디지에코보고서 2014.04.08 ISSUE&TREND 사물인터넷 (IoT) 기반 스마트헬스케어플랫폼의미래 청강문화산업대학교스마트폰전공교수 박민우 (minupark2@gmail.com) I. 헬스케어, 웰니스, 원격진료, 맞춤형의료서비스 II. IoT 와미래의의료서비스 III. 플랫폼관점에서본헬스케어양면시장전략 최근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 (IoT) 정부정책에대한토론회가있었다. 대기업뿐만아니라제조기반 의중소기업이나기술기반벤처기업들까지 IoT 에대한관심은매우뜨겁다. 이중에서도 IoT 기술로창출될 경제적가치가가장높은분야가헬스와제조분야라고한다. 본칼럼에서 IoT와높은연관을가지는헬스케어분야중에서도개인용맞춤의료서비스를중심으로고찰을해보고자한다. 특히사회적이슈가되고있는원격진료와관련된불편한진실과 IoT 기술이어떻게의료서비스에접목이되어야하는지, 그리고서비스구현을위한핵심요소들과플랫폼양면시장에대해서다루어보고자한다.
2014년 4월 2일미래창조과학부는 " 사물인터넷 (IoT) 기본계획 ( 안 )" 공개토론회를개최하였다. 정부, 산업계, 연구계, 학계등 IoT 관련종사자들이참여하였고, 미래부김정삼팀장이 IoT 플랫폼과생태계에대해서발표하였다. 현재까지초고속인터넷과스마트디바이스의시대가정보화혁명을통해서발전하였다면, 향후에는온라인과오프라인이융합된초연결혁명의시대가될것이고, 이중심에 IoT가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는내용이다. 미래부는올해부터 IoT 시장규모가연평균 33% 씩증가해오는 2020년에는 17조규모에달할것이라고예측했다. 그동안정부가새로운 ICT 플랫폼에대해서많은공개토론회와계획안을발표했지만, 사실초고속인터넷과 CDMA 3G 통신외에제대로활성화된산업이거의없었다. 정확히말해서기간네트워크망외에소프트웨어적인접근에서는제대로실효를거둔사례가없다고봐야할것이다. 오히려위피 (WIPI) 같은한국무선인터넷플랫폼은오히려스마트폰시대를맞이하는데장애물이되었다. 한국형앱스토어나한국형모바일운영체제등은시작만거창하였고, 현재는어떻게진행되고있는지조차알수없다. ICT 정책을세운다기보다는 ICT 트렌드만확인하는것이현실이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IoT 정부정책이관심을받는이유는그동안의정책들은대부분대기업과정부산하연구소주도로진행된반면, IoT의경우다양한중소기업과기술기반벤처기업들그리고제조업기업들까지스스로산업에동참할수있는공통의관심사를가지고있는분야이기때문이다. 그래서시장경쟁의논리에맡겨놔도될것처럼보이지만, IoT의경우시장진입의벽이낮아서중소기업들이참여할수있는부분의한계가분명히존재하기때문에개방과공유를위한플랫폼정책이매우중요한분야이기때문에정부의의지와노력도중요한역할이될것이다. 항상 IoT와같이언급되는분야가헬스케어시장이다. 휴대용의료기기는과거에의료진들이주고객이었지만, 최근에는일반소비자로이동하고있는추세다. 현재휴대용의료기기들은 IoT와같이센서나네트워크를기반으로하고있지는않지만, 가장쉽게적용할수있는분야이다. 2014년1월가트너자료에의하면, IoT 기술로창출시킬경제적가치비중중에헬스와제조가각각 15% 로 1위를차지할정도로높은연관성을갖고있다. 이러한이유로그동안 IoT 와헬스케어에관련된칼럼이나기사는이미넘쳐나고있는 수준이다. 대부분다양한제품들과앞으로바뀌게될생활들또는웰니스서비스들과 2
이를위한빅데이터수집과관련된내용들이주를이룬다. 그래서본고에서는기존에자주언급되었던웰니스중심의스마트헬스케어보다는최근이슈가되고있는원격진료와도연관되는맞춤형의료를중심으로서비스구현을위한핵심요소들과플랫폼그리고 IoT기술이어떻게접목되고있는지다루어보고자한다. I. 헬스케어, 웰니스, 원격지료, 맞춤형의료서비스 현재스마트헬스케어분야는 IoT 뿐만아니라 ICT 전반에걸쳐서가장뜨거운이슈다. 그래서인지용어들도난립하고혼재되어사용되고있다. 우선헬스케어의사전적의미부터다시확인해보자. 헬스케어는넓은의미로기존의치료부문의료서비스에다질병예방및관리개념을합친종합적인건강관리사업을말한다. 그래서헬스케어는의료와건강의종합적인관리를말한다. 하지만건강관리부분에집중된다양한제품들때문인지헬스케어에서의료서비스부문이간과되고있는느낌이다. 오히려건강관리라는측면에서는웰니스가더적합한용어가될것이다. 웰니스는웰빙 (Well-being) 과피트니스 (Fitness) 의합성어로신체와정신을포함한사회적으로건강한상태를말한다. 그래서웰니스는헬스케어에서의료서비스를제외한포괄적인건강관리의개념으로설명된다. 최근에스마트폰용으로출시되고있는다양한건강관련서비스앱들은대부분웰니스앱이라고봐야할것이다. 본칼럼에서는헬스케어분야에서웰니스를제외한의료서비스부문에대해서집중하고자한다. 최근사회적이슈가되고있는원격진료부터살펴보자. 원격진료는대면진료와상대적인개념으로주로만성질환자와노인과장애인등과같이병원방문이어려운환자그리고병원시설이부족한섬이나산간, 오지등의환자들에게의료서비스를제공하기위한법률안이다. 하지만사회적이슈가되고있는내용들은상호간불신과불편한진실이공존하고있는느낌이다. 분명히원격진료관련법률안에는제한적인환자에대해서적용하도록되어있다. 만성질환자, 정신질환자, 수술퇴원후관리가필요한자에한해서재진만허용하고있고, 노인, 장애인, 도서 벽지, 군 교도소거주자에한해서초진및재진을허용한다고되어있다. 누구나원격진료의수혜자가될수는없다는것이다. 하지만의사협회는국민들의의료서비스질저하로더많은문제를야기시킬것이라고주장하고있다. 대상환자가제한적이고환자의선택에의해서원격진료가가능한데왜국민전체가피해를본다는것일까? 사실의료법개정내부의불편한진실은원격진료가아니라병원영리자회사허가라고 본다. 병원이영리를위해서다양한의료서비스가가능한자회사를설립할수있다는 3
것은대기업들이의료법인설립이보다쉬워진다는의미가될것이다. 소문처럼떠도는의료보험민영화까지결합되면, 사실상국민들의건강은대기업들이책임지게되는꼴이될것이다. 그리고의사들의원격진료반대의이면에는우리나라건강보험관리공단의방만한경영에서오는불신도무시할수는없다. 진료수가 ( 의료수가 ) 인상률보다보험공단직원인건비상승률이더높다는것은공단의관리행정의문제점으로지적되고있다. 결국은국민의세금으로운영되는건강보험이진료의질을높이는데사용되기보다공단의운영에사용되는비중이높아진다는것은국민의입장에서도좋아보이지는않는다. 문제는이러한정치적논리때문에원격진료를포함한 ICT 기술이결합된다양한융 복합의료서비스의발전이저해되고있다는사실이다. 원격진료의근간에는개인맞춤형의료 (Personalization Medicine) 가중요한역할을한다. 개인맞춤형의료는환자에대한맞춤형의약품처방과환자의유전자형에적합한치료법설계를말한다. 치료법에는물리적인치료에의한방법도있지만진료분야에따라서약물적치료의존도가높은진료분야가있다. 환자의약물반응적합도와반대로부작용의위험도를미리알수있다면진료가더효과적으로이루어질수있다. 이런접근법에서가장가능성을높게평가받는것이 ' 유전자기반맞춤형의료 ' 분야이다. 과거에비해서 DNA 검사비용이많이저렴해져서간단한 DNA 검사만으로맞춤형의료가가능해지고있다. 약물치료만으로치료가가능한환자의경우주기적인바이탈사인을수집하는것만으로도충분히원격진료가가능한대상이다. 사실감기가유행일때약처방을받기위해서동네병원에서한시간이상씩기다려본사람이라면단순진료까지병원을방문해야되는지회의감이들수밖에없다. 지금은제한적인환자들만을대상으로원격진료가가능하지만, 환자의의료 DB가축적되고다양한헬스케어서비스들이환자들의다양한바이탈사인을수집하여관리하게된다면진료의방식이원격이든대면이든현재보다더정확한진료가가능해질것이라고본다. 다음은보건복지부에서제시하는원격의료흐름도이다. 많은대형병원들은의료정보화를추진하여환자와질병에대한정보들을 DB화하고분석하여다양한방식으로그정보를활용하고있다. 문제는환자들로부터질병정보를수집하는것이아직은병원방문외에는존재하지않는다는것이다. 해당진료기록들을환자들도보유할수있어야한다. 물론진료받은병원을일일이방문하여정보공개를요청하면수집이가능하겠지만, 자신의질병기록은스스로관리되는것이더효과적일것이다. 4
원격진료에서간과해서는안되는부분이전자처방전과의약품배송의온라인화이다. 원격진료이후의사가전자처방전을환자에게제공해주면, 환자는본인인증을통해서온라인으로의약품배송을요청할수있다. 의약품이쇼핑몰같이온라인에서거래되는듯한느낌때문에불안감을줄수는있지만, 이부분또한하나의과정일뿐의료서비스의저해요소가되어서는안된다고생각한다. II. IoT 와미래의의료서비스 결국현대의의료서비스가향후궁극적으로지향해야하는목표는단순히원격진료허용여부나진료시간의증가가중요한것이아니라, 환자들에대한정확한기초정보를기반으로생애주기에따른의료서비스를제공하는것이다. 이러한과정에서 DNA 검사와질병기록그리고평소생활과정에서수집되는지속적인라이프로그와바이탈사인들을축적해둬야한다. 물론개인정보보호와관련된문제는풀어야될또다른숙제일뿐이다. 그동안수많은헬스케어관련서비스들이가장어려운진입장벽이라이프로그를어떻게수집할것인가였다. 여기서가장큰차이점은일반인과만성질환자의인식의차이에서비롯된다. 많은웰니스를지향하는헬스케어앱들은일반인을대상으로하며, 일반인들의라이프로그를수집하기위한 UX적인접근이필수적이었다. 건강을위한일반인의행위들은다분히소극적이다. 예를들면주기적인혈압과식단을입력하는과정은일반인들에게상대적으로높은진입장벽이었다. 오죽하면식단을체크하기위해센서가장착된포크 IoT 디바이스가등장할정도일까를생각해보면, 결국사용자의액티비티를 5
게임적인요소와결합하는형태나센서네트워크를활용하여로깅행위자체를없애주 는쪽으로고민할수밖에없다. 그래서일반인을대상으로하는헬스케어서비스들은시장에서성공하기가매우어려울수밖에없다. 이와반대로만성질환자를위한헬스케어서비스들은라이프로그에대한고민이상대적으로줄어든다. 이들은건강의유지가아니라질환의치료를목적으로하기때문에매우적극적인로깅활동을시도한다. 감기약을먹는행위와비타민을먹는행위의차이라고생각할수있다. 그래서헬스케어를위한 IoT 서비스는우선적으로만성질환자를타겟팅하는것이효과적이다. 그동안출시된다양한헬스케어를위한 IoT 디바이스들은대부분손목착용형웨어러블디바이스형태를가진다. Fitbit Flex, Jawbone UP, Nike FuelBand 등은의료를목적으로하지않는다. 이런류의액티비티트래커 (Activity Tracker) 는인기있는헬스케어아이템이지만건강증진을목적으로하며, 헬스케어디바이스라기보다는패션아이템으로구분되어가는추세이다. 건강이란테마를가진액세서리의역할이더크다. 그래서이런디바이스들은의료기기와는달리 FDA나식약청의인허가를받아야할필요가없다. 의료서비스관점에서다시살펴보면, 단순히라이프로그보다는직접적인바이탈사인을트래킹하는것이중요하다. 혈당, 협압, 콜레스트롤, 체지방, 혈중산소농도등의료보조기기를통해서만측정이가능한데이터와체중, 체온, 심박수등과같이가정상비용측정기기등을통해서수집할수있는데이터로구분할수있다. 이러한디바이스를통해서측정된데이터들을축적하는것이개인화된의료서비스에서가장중요하고기본이라할수있다. 이러한로그는대면진료시의사들이환자들을진단하는데중요한정보로활용이가능하며원격진료시에는더가치있는정보로활용된다. IoT 를활용한미래의의료서비스가발전하기위해서는다음과같은요소들이확보되어 야한다. (1) 바이탈사인을포함한메티컬로그를트래킹할수있는의료보조기기 체중계, 혈압계, 혈당측정기, 체지방측정기, 심전도측정기등과같은건강보조기구들로부터데이터를쉽게수집할수있어야한다. 이러한기구들이스마트한역할을할필요는없다. NFC든블루투스든디지털형태의데이터를쉽게전달할수만있으면된다. 6
실시간무선혈압모니터인 ihealth 같은제품이나음식투입속도및포크이용횟수측정이가능한해피포크 HAPILab 과같은제품들이대중화되기란쉽지않다. 쉽게말해서 30만원이넘는스마트체중계를웬만해서는일반인이쉽게구매하기는어렵다. 시장이성숙해지기전까지는기존제품에단순한단순한통신칩만포함시킬수있으면충분하며, 가장중요한것은기존제품에서 10% 이상가격상승이발생해서는안된다는것이다. 현재시점만놓고본다면, 지능형헬스케어 IoT 디바이스는시장의성숙도와비교해서아직은시기상조라생각한다. (2) 의료보조기기들로부터데이터를수집할수있는허브 다양한허브디바이스들이존재할수있지만, 현실적으로가장가능성이높은것은스마트폰이다. 문제는다양한의료보조기기들로부터표준화된데이터를추출하기위해서는데이터표준규약이있어야한다. 현재는혈당측정기를중심으로개별적인서비스앱들이존재하며, 만성질환자들을중심으로모바일앱들이사용되고있다. (3) 수집된데이터를저장할수있는클라우드환경 메디컬로그가개인화된맞춤의료나원격진료에활용되기위해서는서버의데이터베이스에축적되어야한다. 건강보조기구들로부터수집된로그들뿐만아니라식단과운동기록등과같은라이프로그까지모두포함되어야한다. 데이터베이스에저장된로그들은수집의목적뿐만아니라분석을통해서의미있는정보로가공되어야한다. (4) 스테이크홀더맵핑 (Stakeholder Mapping) 이해관계자와의관계를통해서데이터를공유할수있어야한다. 일반적으로폐쇄형 SNS 형태를가진다. 환자를중심으로가족, 의사, 간병인등이환자를통해서수집된메디컬로그를통해서향후액티비티를판단하고결정할수있게된다. 당료질환자의경우, 공복혈당을측정한데이터가이해관계자에게공유되면가족의경우저탄수화물식단을준비하게되고, 혈당이내려가지않을경우주치의를통해서인슐린투약의알림을받게되고, 향후행동에대한주의나지 7
침을확인할수있게될것이다. (5) API 를통한다양한매시업 앞으로다양한 IoT 헬스케어앱들이등장하게될것이다. 저수준의측정기는단순한데이터의전달만을목적으로하겠지만, 스마트헬스케어제품들은데이터뿐만아니라다양한서비스레벨에서정보를제공할수있다. 이런디바이스의증가와더불어중요한것은제공된 API를어떻게활용할것인가가중요하다. 제품의지능화는 API의확장뿐만아니라복잡도의증가를수반한다. 이런경우다양한 API를조합하여효과적으로매시업하는것이중요하다. III. 플랫폼관점에서본헬스케어양면시장전략 마치황금알을낳는거위로부풀려진헬스케어시장에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MS) 가가만히지켜보고있지만은않았을것이다. 하지만의외로그결과는신통치않다. 구글의경우 2009년 2월베타버전을출시한 구글헬스 의경우일찌감치문을닫았다. 구글의경우개인용전자건강기록이라불리는 PHR(Personal EHR) 을의료기관으로부터수집할수있도록하여개인용헬스프로파일을생성하고관리할수있도록시도하였지만, 정작해당데이터를분석하고활용해야할의료인들의거부감이높아서지속적인추진이불가능하다고판단하고서비스를종료하였다. 오히려구글은최근에자신들의웨어러블디바이스인 구글글래스 를통해서의료인들이의료현장에서활용도가높아질수있도록지원하고있다. 실리콘벨리의스타트업기업인 Augmedix는구글글래스를활용하여진료과정에서환자들의 EMR 데이터들을시스템에입력하는서비스를개발하였다. ( 실제로의사들이 EMR 데이터를시스템에입력하는시간의의사들의업무중 1/3을소모한다고한다.) 8
구글글래스를통해 EMR 데이터를입력할수있는서비스를개발한 Augmedix 의경영진 그리고 MS의 헬스볼트 (HealthVault) 서비스의경우도구글헬스와마찬가지로 PHR을관리하는기능을중심으로건강관리기능과개인용의료장치들과의연계를통해서이해관계자들과공유할수있는기능을제공하고있다. 아직까지서비스는유지하고있지만, 활성화되었다고보기는어려운현실이다. 아마도 MS 내부적으로도향후헬스케어서비스방향과전략을어떻게가져가야할지많은고민을하고있을것이다. 애플의경우가장늦게헬스케어시장에뛰어들었다. ios8 출시를기점으로 헬스북 (Healthbook) 이란서비스를제공할것이라고한다. 구글과 MS도성공하지못한헬스케어서비스를애플이라고해서특별한차이는없을것이라고생각하는사람들이적지않다. 하지만, 애플의경우선행기업들의시행착오들덕분에오히려더성공의가능성을높일수있다. 최근애플임원들이 FDA 관계자들을만나모바일의료앱과관련하여논의를하고있다는기사가나오기도하였고, 수면치료전문가인필립스수면경험연구소의 로이레이먼 박사를고용하기도하였다. 냉정하게판단해보면, 기존에구글이나 MS 의헬스케어서비스들이시장에서성공하지 못했던이유는플랫폼의양면시장에대한이해가부족했기때문이라고본다. 즉, 소비 자만생각하고공급자의이익을충분히고민하지않았다는것이다. 의료서비스헬스케어분야에서플랫폼의양면시장에대해서생각해보자. 많은서비스제공자들은주수요층이자소비자인질환자를위한서비스를만들기위해노력한다. 특히개인전자건강기록 (PHR) 을중심으로소비자를의료서비스의중심에두고자하였다. 여기서간과된중요한부분은공급자인의료진을위한서비스와그들의이익을보장해주는시장에대한고려가부족했다는사실이다. 어느국가를막론하고의료서비스의공급자인의료진은보수적인집단이다. 그들의도움과지원없이수많은의료규제를해결하기란사실상불가능하다. 현재국내에서이슈가되고있는원격진료법제화에따른의료진의반발등도마찬가지측면이다. 그래서구글이나 MS가헬스데이터를수집하는데는성공하였지만, 제대로활용할수는없었던것이다. 플랫폼의양면시장에서가장성공적인사례를가진모범적인기업이사실은구글과 MS다. 구글은안드로이드 OS를통해서소비자와스마트폰제조사에게공통의플랫폼을제공하였고, MS는윈도운영체제를통해서 PC 제조사와소비자에게플랫폼을제공하여성공적으로양면시장을지배하였다. 하지만헬스케어분야에서고전을하게된이유는과거그들의성공모델은제조기반이었고헬스케어와같은서비스시장에서는사 9
람과콘텐츠기반이기때문이다. 이런측면에서애플의가능성은더높다. 애플은제조기반의플랫폼양면시장보다콘텐츠기반의플랫폼에더많은강점을가진기업이기때문이다. 아이폰제조는자신들이하였지만, 개발자와사용자들이공통의플랫폼을활용할수있도록앱스토어를만들었고, 아이팟의경우수많은음원저작권자와의협상을통해서사용자들에게음원을공급할수있는콘텐츠유통플랫폼인아이튠즈를만들었다. 헬스케어시장에서도그들이가장우선적으로해야할일은양면시장의기득권자인의료진들과의협상일것이다. 또다른측면에서헬스케어스타트업기업들에게다양한기회가만들어질것이다. 어떤빅브라더가플랫폼을제공하더라도헬스케어의특성상 IoT 디바이스들이다양화해질수밖에없다. 과거에는디바이스제조사들은제품과서비스까지고민을했었지만, 지금은그들의제품을어떻게플랫폼에잘연계시킬것인가가더중요해졌다. 서두에얘기하였던정부의정책이중요한이유중에하나가 IoT가플랫폼으로진화하기위해서는공유와개방의생태계가포함된플랫폼이필요하기때문이다. 끝으로 OECD와 WHO의조사에따른전세계당뇨병환자는 2억2천만명, 고혈압환자는 10억명, 천식환자는 3억명에달한다고한다. 15억명이상의환자들이만성질환에시달리고있는셈이다. 웰니스서비스와같은건강의유지가일반인들에게는중요하겠지만, IoT를활용한헬스케어서비스들은만성질환자들에게우선적으로적용될수있어야한다. 아직원격진료법제화가시기상조라고하더라도, 만성질환자들의메디컬로그를잘수집하고분석하여통계적인데이터로가공되기위한인프라까지늦춰져서는안된다. 이들을중심으로개인화된맞춤의료서비스가활성화되어야만진정한 IoT 기반의헬스케어가인류에가치있는역할을할수있게될것이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