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우 2 0 1 4 년 스마트폰을 통해서 한국원자력연구원 facebook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1 12 월 호 통 권 200 호 KAERI MAGAZINE vol_ 200 까치 2014.11/ 12 아침 안개 자욱했던 동구 밖 누군가가 까치발로 애타게 기다렸던 사람이 옴을 알려주는 새가 있어 몸통 하얀 여백이 더욱 아름다웠네 잡목림 건너 유난히 크게 깍깍 대는 날 히끗 그 날개짓 아래 유년의 잔상들이 고향 마을에 퍼득이고 있었네 대한민국 선진 원자력 기술의 요람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세계를 선도하는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로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꽁지를 타박타박거리며 겅중겅중 종종 걸음을 치던 바둑이무늬 새는 애써 잡은 먹이 하나 새끼 위해 제 배는 뒤에 챙기네 안전성과 경제성, 핵비확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에서 연구용 원자로 및 중소형 원전 수출을 통한 원자력 수출산업화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연구개발과 이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실타래 같은 둥지 사이로 한 줄기 서광이 비치었네 새 생명이 꿈틀거리기 때문이네 보은의 새여 겨레의 새여 오작교를 만들던 전설의 새여 이즈음 네가 목청껏 울어대니 나도 누군가의 반가운 이가 되고 싶구나 생생한 기억이 되고 싶구나 <원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채워갑니다 한 국 원 자 력 연 구 원 과학, 사람, 소통을 전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사보 <원우>가 200호째 발간을 맞이했습니다.
<원우> 발간 200호를 축하합니다 1992년 8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벌써 200호를 맞았습니다.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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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vol_200 November + December 2014 10 12 14 18 22 28 30 32 34 36 38 40 44 46 48 52 54 58 60 62 63 www.kaeri.re.kr www.facebook.com/atomkaeri @atom_ka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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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88 11010 5300 159 8 3941 1992 18.5X24 45 112 63 76 183 184 35 180 218 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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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를 통해 본 연구원 小史 038 002 1992년 10 11월호 연구로 1호기 가동 30주년 기념식 개최 1996년 4월호 원자로계통/초기노심 설계 기술자립 기념식 040 1996년 6월호 국내 최초 원자로 폐로 착수 051 1997년 7월호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 완성 001 小史 1992년 7 8월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사보 <원우>(原友) 창간 011 1994년 1월호 조사재시험시설 건설 완료 001 019 1992년 7 8월호 한필순 소장 뢰지옹 도뇌르 (Legion d Honneur) 훈장 수여 057 1998년 1 2월호 방사성동위원소 본격 생산으로 IMF 한파 극복 1994년 9월호 다목적 연구로(KMRR) 고유명칭 현상 공모를 통한 하나로 명칭 선정 2000년 9 10월호 중수로용 개량핵연료 월성원전에 장전 2001년 7 8월호 세계 최초 홀뮴-166 간암치료제 신약 상품화 성공 026 1995년 4월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준공 095 078 2004년 5 6월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핵연료 상용화 성공, 난치성 질환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테크네튬 본격 생산 073 114 2006년 4월호 연구소 기술출자회사 선바이오텍, 국내 1호 연구소기업 공식 승인 121 2006년 11월호 21세기 방사선기술의 메카 방사선연구원 개원 18 19
126 2007년 4월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출범 172 2011년 2월호 대용량 선형 양성자 가속기 세계 3번째 개발 122 186 2006년 12월호 한국형 지하처분연구시설(KURT) 준공 137 2008년 3월호 우주김치, 우주라면 등 한 국형 우주식품 최종 인증 134 2012년 7 8월호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 187 2012년 9 10월호 국가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마당 2012 개최, 공학 규모 파이로프로세싱 일관공정 시험시설 PRIDE 구축 192 2013년 7 8월호 첨단방사선연구소 RI-BIOMICS 센터 준공, 원자력 성과확산관 개관 2007년 12월호 고성능 하나 피복관 첫 상용 원전 장전 2012년 5 6월호 국내 첫 원자로 가동 50주년 기 념 Homecoming Day, 고농축 우라늄(HEU) 연료를 저농축우라늄(LEU) 연료 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발표 185 133 149 2007년 11월호 우리 원전 안전, 우리 시설로 실험한다-열수력 종합효과실험 장치 아틀라스(ATLAS) 운영 2009년 3월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식 2014년 5 6월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서 발주한 폐기물 처리 관련 대형 R&D 과제 수주 148 197 2009년 2월호 연구용 원자로 설계기술 수출 첫 성사(그리스) 168 158 2009년 12월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 사업 수주 2010년 10월호 디지털 원전 계측 제어시스템 핵심 기술 국산화, 두산중공업 등 에 기술이전 196 2014년 3 4월호 독자 보유 원천기술 이용 글로벌 핵비확산에 기여하는 U-Mo 분말 100kg 미국 에 전달 198 2014년 7 8월호 원자력 R&D 기술, 사상 첫 유럽 시장 골문을 열다. OYSTER 사업 수주 2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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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021202-02-001 042-868-4946, 2958 042-477-4071~3 3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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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지도 월간 토마토 했지만 신규 회원에게 농사짓는 법을 알려 줄 사람이 필요 하다고 느껴 계속 함께하고 있다. 현재 팜살롱 구성원들은 농사지을 땅을 구할 방법을 찾 고 있다. 그동안 지역 대학교의 허가를 받아 대학교 소유 땅에 농사를 지어 왔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실정이 되었 다. 구성원 대부분이 학생이다 보니 땅을 임대할 금전적 여유가 없어 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빌딩 옥상에 마련했던 텃밭도 소유주의 반대로 없애야 할 상황이다. 올해 팜살롱이 중점적으로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활동은 이동식 텃밭과 옥상 텃밭 경작 그리고 전봇대 등에 상자 텃밭을 만들려고 한다. 또 도시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 에 참여하려고 계획하며, 11월에는 수확한 농작물로 프리 마켓을 열고자 한다. 도시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유쾌하게 농사짓고자 하는 팜살롱의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일요일 오후 네 시면 월평동 한 살림 사무실에 청년들이 모인다. 고등학생, 대학생이 주로 모이고 중학생도 몇 명 모인다. 이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것은 농사다. 함께 농작물을 기르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농부의 땀 방울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은 팜살롱이다. 다. 친환경 농약으로 쓰는 난황유를 대야 한가득 담고 텃 어느 일요일 오후 네 시, 팜살롱 구성원들이 모이는 한 살림 사무실을 찾았다. 평소 평균 열 명 정도 구성원이 모 이는데 이날은 다섯 명이 모였다. 구성원 네 명이 대장 이 라고 부르는 백종운 씨의 설명으로 모임을 시작한다. 백종 운 씨는 농작물에 꼬이는 벌레에 관해 설명하고 친환경 농 약을 만드는 법을 설명했다.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섞어 물에 희석해 뿌리면 돼. 마요네즈 성분이라고 보면 되는데, 시중에서 사기보다 직 접 만들어서 뿌려 보자고. 밭이 있는 옥상으로 향한다. 팜살롱의 텃밭은 빌딩 옥상이 다. 넓지 않은 공간에 깻잎, 배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 다 양한 농작물이 한 자리씩 차지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충남 대학교 농과대학 후문 아래 땅에서 농사지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돼 이곳 옥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팜살롱의 모체 격인 모임은 2010년에 만들었다. 백종운 씨는 군대에서 씨앗을 구해 이것저것 기른 것을 계기로 전 역 후에 직접 땅에 농작물을 심고 기르기 시작했다. 2009 년에 친구들과 작게 시작한 일이 2010년에 모임 형태를 띠 어 지금까지 온 것이다. 2010년 시작한 모임이지만, 올해 백종운 씨의 설명을 듣고 구성원들은 계란에서 노른자 를 분리해 풀고 식용유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물에 희석한 부터 팜살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종운 씨가 대학교를 졸업하며, 대학생이 주축인 모임에서 빠지려고 48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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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멋 하지권 자유기고가 고택체험도 하고 있는데, 호기심 많은 이들에게 집에 얽힌 흘러간다. 무변루의 2층에 오르면 서원의 풍경이 시원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이해철 씨의 몫이다. 펼쳐진다. 강당인 구인당은 멋스럽게 처마를 치켜 올렸고, 독락당의 백미는 자계천과 마주한 담장에 뚫린 살창. 담 뒷동산은 부드럽고 담대하게 사람의 풍경을 감싸 안았다. 장에 창을 내다니! 깜짝 놀랄 일이다. 세로로 뚫린 살창은 편액은 추사 김정희의 노년 글씨. 힘 있는 글씨체에서 사 때로 혼자이고 싶을 때, 홀로 자신과 마주하고 싶을 때면 이곳을 가보라. 홀로 즐기는 아름다움 집안에 앉아 바깥의 자연을 불러들인다. 나무와 바람과 물 대부의 강직한 기개를 느낄 수 있다. 이 그윽한 경주 세심마을. 그곳에 가면 물소리, 바람 소리가 다정하게 당신을 품어준다. 흐르는 모습이 슬그머니 집안으로 들어온다. 그뿐만 아니 독락당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국보 제40호 정혜 라 자연 암석 위에 기다란 나무 기둥을 세워 만든 계정, 행 사지 13층 석탑을 볼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전 랑채 대문 오른편의 협문을 나서면 나오는 좁은 골목길과 해지는데, 우리나라엔 드문 13층 석탑이라는 게 특이하다. 그 길에 호위하듯 서 있는 커다란 향나무 또한 한옥이 자연 10층 이상 올린 탑 자체가 우리나라엔 거의 없지만 중국엔 에 깃든 집이라는 것을, 홀로 누리는 즐거움이 얼마나 지 흔하다. 정혜사에 대한 기록에 중국 당나라 사람이 망명을 극한 것인지를 알려준다. 와서 머물던 집을 후에 고쳐 절로 만들고 정혜사라고 했다 獨 처음 본 순간,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이런 걸 두고 첫눈에 반했다 고 하는가. 푸른 물이 맑 은소리를 내며 쉼 없이 흘러내리는 자계천 계곡을 끼고 지어진 오래된 한옥. 나무를 깎고 다 는 데서 연원을 추측할 따름이다. 듬어 세운 이 집은 무려 5백 년의 시간 동안 이 물소리를 들어왔다. 독락당이 그렇듯, 옛 절터에 오롯이 남은 탑 또한 봄 여 독락당. 조선 유학을 대표하는 다섯 대가, 즉 동방 5현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회재 이언적 선생이 41세 때인 중종 27년(1532년)에 벼슬에서 물러나 낙향해 지은 집이다. 5년 남짓 살았 독락당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세심마 름 가을 겨울, 꽃이 피고 지고 다시 피는 모습을 홀로 즐기 던 이 집을 떠나 다시 벼슬길에 올랐던 그는 을사사화에 휘말려 유배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 을엔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이언적 선생을 제향 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당신도 홀로 즐거움을 누리 났다. 지금은 회재 선생의 옥산파 17대손 이해철 씨가 살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집 주변 산 하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선조 5년에 설립한 옥산서원이 고 싶다면, 혹은 오로지 자신만을 마주하고 싶다면 떠날 을 빙 돌아내려 오며 자계천을 굽어보고 오래된 옛집을 살핀다. 여행객들에게 방을 내어주는 다. 서원 앞 계곡물은 폭포를 만들었다가 서원을 감돌아 일이다, 경주 세심마을로. 01 02 03 04 01 정혜사지13층석탑 02 독락당 03 아침 산책길에 자계천에 반영된 독락당의 모습을 보인다. 5백 년 동안 변함없는 모습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다. 04 옥산 서원은 사액서원으로, 1572년 임진왜란에도 병화를 면했고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에도 훼철되지 않은 서원 중 하나이다. 52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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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뷰 원자씨 그림 최권식(건딕스토리) 알러뷰 원자씨 는 최고의 발명품인 원자력 에너지를 보다 안전하고 보다 경제적이고 보다 평화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미래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주요 연구 내용과 성과를 알기 쉽게 안내하기 위한 웹툰입니다. 60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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