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우 2 0 1 4 년 스마트폰을 통해서 한국원자력연구원 facebook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9 10 월 호 통 권 199 호 KAERI MAGAZINE vol_ 199 2014.9/ 10 대한민국 선진 원자력 기술의 요람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세계를 선도하는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로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안전성과 경제성, 핵비확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에서 연구용 원자로 및 중소형 원전 수출을 통한 원자력 수출산업화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연구개발과 이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표지인물 가족 한 국 원 자 력 연 구 원 열수력안전연구부에 근무하는 이재룡 선임연구원의 딸 예주(6세)가 이번 호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오빠 현건(9세)이와 엄마 박언아씨도 함께했습니다.
COVER STORY
CONTENTS vol_199 September + October 2014 14 06 08 11 12 14 16 18 20 22 24 26 28 18 42 32 34 36 40 42 46 48 50 51 www.kaeri.re.kr www.facebook.com/atomkaeri @atom_ka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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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지도 월간 토마토 서울에서 시작한 수운교는 6년 뒤인 1929년 지금 자리로 본부를 옮겼다. 그때 지은 것이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수운교 도솔천이다. 넓은 잔디광장을 지나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다시 광장이 나온다. 그 끝에 도솔천이 우뚝 서 있 다. 오창윤 교무부장은 도솔천은 경복궁 중건 복원을 맡았던 최원식 목수가 도편 수로 참여해 지은 건물이어서 건축적으로도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솔천은 다포계집 방식으로 만든 목조건물이다. 여기서 다포계집이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창방과 평방을 걸고, 그 위에 포작을 짜올리는 형식을 말하는 데, 정말 쉽게 말하자면 기둥과 지붕 사이가 복잡하고 화려한 구조라는 얘기다. 대 표적으로 서울 남대문과 동대문, 해인사 대웅전처럼 주로 궁전이나 사찰건축의 주 전(主殿) 등 권위적 건물에 많이 쓰는 방식이다. 그래서인지 도솔천을 멀리서 바라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보면 장엄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가까이에서 봐도 신비로운 멋을 자아낸다. 화려한 단청과 정교하고 섬세한 목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는 도솔천만큼 신비로운 바위가 하나 더 있다. 도솔천 왼쪽에 자리한 대 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3호 수운교 석종이다. 석종은 1.6m 크기의 돌로, 큰 소가 쭈그려 앉아 있는 형상인데 이 석종을 치면 쇠 종소리가 난다. 보령에 사는 송종덕 이라는 사람이 3일 내내 소 울음소리가 들리는 꿈을 꿨다. 이후에 꿈속에서 봤던 수운교 도솔천 장소를 가보니 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그 바위를 쳐보니까 소 울음소리가 들려 신 비하게 생각해 수운교에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것이 1925년인데, 그때부터 수운 교에서 석종을 관리한다. 오창윤 교무부장은 과학자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와 서 석종을 분석했는데, 결론은 소리가 왜 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만큼 신비 대전 유성구 추목동에 가면 금병산 방향으로 샛길이 나온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다. 산책하듯 얼마 간 그 길을 걸어가면 수운교 본부가 나온다. 수운교는 1923년, 동학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를 교조로 동 학 이념을 계승해 만들었다. 로운 바위인 거죠. 라고 설명했다. 도솔천을 빙 돌아 나와 다시 소나무 숲길을 걸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 상, 수운교가 꿈꾸는 세상이다. 동학농민혁명도 같은 소망이었다. 차별하지 말고, 수운교 본부 오창윤(67) 교무부장은 동학은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석가의 자비(慈悲), 노자의 부정 저지르지 말자고 일어났던 것이다. 신처럼 살자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인간답 도(道), 공자의 예(禮)처럼 나와 타인의 관계에 관한 철학입니다. 이 동양 사상을 집결한 것이 수운교입니 게만 살자는 건데 요즘 돌아가는 세상 꼴을 보면 그 당연하고 단순한 진리가 지켜 다. 결국 수운교의 핵심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자 는 것이지요. 라고 설명했다. 지지 않는다. 참으로 슬픈 세상이다. 36 37
2014. September + October 3839
한국의 멋 하지권 자유기고가 백두대간의 속살을 펼치다, V트레인 빠름 이 상품이 되는 시대다. 자전거보다 빠른 자동차, LTE보다 3배 빠른 LTE-A.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 다. 느림 으로 인해 사랑받는 여행이 나타난 것이다. 시속 30km의 미덕, V트레인이다. 느려서더잘보이는비경들 작년에 등장한 이 느림보 기차는 백두대간 협곡을 달린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분천역을 시작으로 양원, 술술 넘어가는 맛과 낭만 잠시 이번 역에서 정차하겠습니다. 참고로, 역에 내려서 막걸리 한 잔 드셔도 좋겠습니다. 승부, 그리고 태백 철암역 구간 27.7km를 하루 3번 특이한 안내방송이다. 열차는 역마다 10분 남짓 정차하 왕복한다. 1955년 개통한 길이 86.4km 영암선 철로 는데, 이때를 놓칠세라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 중 일부다. 고작 시속 30km. 느리게 달린다고 해서 러보거나 지역주민들이 판매하는 농산물과 막걸리를 구매 속 터진다 불평하는 이는 없다. 느려서 더 잘 보인 다 며 오히려 손뼉을 쳐댄다. 보이는 것은 백두대간의 속살. 이곳과 저곳을 연결 하는 협곡을 느릿느릿 달리며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 는 곳의 풍광을 커다란 차창 너머로 보여준다. 맑은 계 곡물과 기기묘묘한 모양의 바위들, 그리고 험준하면서 도 빼어난 산세가 어우러져 너나 할 것 없이 한국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감탄사를 토해내게 한다.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칠한 기차는 가을 속을 달려간 다. 단풍처럼 울긋불긋한 옷을 차려입은 이들이 창가 에 매달려 울긋불긋 단풍을 감상한다. 계곡물에 어린 산 그림자를 보고 미소 짓고 햇살이 만들어낸 가을빛 한다. 캬아~ 맛 조오타! 천 원짜리 한 장에 김치를 안주 삼아 마시는 막걸리는 목 으로 술술 넘어가고, 강원도 옥수수는 명성 그대로 쫀득쫀 득 맛나다. 동네 할머니들이 들고 온 나물을 사들고 돌아서 는 이들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어렸다. V트레인 구간 가운데 양원역에서 승부역 구간은 낙동강 비경이 더욱 가파르게 펼쳐지며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 다. 분천역에서 철암역 구간은 한 시간 남짓. 마지막 역에 서 다른 어딘가로 갈 계획이 아니라면, 원래의 역으로 돌아 올 때는 기차를 다시 이용하면 된다. 에 어린아이처럼 놀란다. 어딘가 목적지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거대해 보이기만 하던 백두대간 이 기차를 탄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어딘가로 간 이 신기하리만치 살갑게 다가온다. 칙칙폭폭 가볍게 기차 다 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 V트레인에 몸을 를 타고 바라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더 위로 더 실었다. 급행열차에서는 볼 수도 없고 볼 생각도 하지 아래로 백두대간을 만나러 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길에 못했던 비경들이 느릿느릿 눈으로 가슴으로 와서 고이 서 만날 삶의 선명한 풍경들이 벌써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 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 다. 자세한 정보는 www.v-train.co.kr 40 41
숨어있는 세계지도를 찾아서 서영진 여행 칼럼니스트 고흐의 숨결이 골목마다 깃들다 프랑스 아를 France 프랑스 남부의 아를 여행은 고흐의 흔적을 쫓는 데서 시작된다. 그가 서성대던 카페, 병원, 골목길에도 고흐의 숨결이 내려앉았다. 프로방스의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쬐는 길목에 1년간 머물며 고흐는 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42 43
Arles 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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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뷰 원자씨 그림 최권식(건딕스토리) 알러뷰 원자씨 는 최고의 발명품인 원자력 에너지를 보다 안전하고 보다 경제적이고 보다 평화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미래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주요 연구 내용과 성과를 알기 쉽게 안내하기 위한 웹툰입니다. 48 49
독자참여마당 시와 함께하는 <원우> 발간 200호를 축하해 주세요 한국의 자연 생태 이학영 한국생태환경연구원 원장 시인 1992년 7 8월호로 첫발을 내디딘 한국원자력연구원 사보 <원우>가 2014년 11 12월호에 발간 200호를 맞습니다. 그동안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원우>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4년 11 12월호에는 발간 1호부터 199호 <원우>를 뒤돌아보며 앞으로 300호, 400호를 꿈꾸기 위해 특집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우>에 축하 메시지나 <원우>와의 특별한 인연과 사연을 보내주시면 200호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원우> 발전을 위한 격려와 건의사항, 바라는 점도 좋습니다. <원우>의 독자 축하메시지 코너에 소개되길 원하시는 분은 사진도 함께 보내주세요. 예쁘게 편집해 200호를 더욱 빛나게 만들겠습니다. 01 <원우> 200호 축하메시지 코너 게재자로 선정된 독자 1분께는 디지털카메라를 선물로 드립니다. 또 엽서나 편지, 이메일을 보내주신 분 중 선정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를 똑 닮은 작고 예쁜 USB 2.0 메모리 32GB(100명)와 따뜻한 커피를 드실 수 있는 기프티콘 (99명) 등 총 200분께 감사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바랍니다. 능소화 마치 붉은 나팔이 담벼락에 가득 돋아나 계절을 한껏 노래하는 듯 피어나는 이름도 예쁜 능소화. 02 넝쿨을 사방으로 뻗어 무성한 푸른 잎 사이로 수줍은 모습으로 뻗어 나오는 이 아름다운 꽃의 열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멋에 푹 빠지게 한다. 편지로 보내실 때 (305-353)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989번길 111 양반꽃이라고 해서 예전에는 벼슬아치들의 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는 귀한 대접을 받았으나 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전략팀 <원우> 편집자 앞 지금은 전국의 도처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어 누구에게나 친근한 꽃이 되었다. 이메일로 보내실 때 chkim1978@kaeri.re.kr 애틋한 전설도 간직하고 있는데, 소화라는 궁녀가 왕의 총애를 한번 받고 한적한 구중궁궐에서 엽서로 보내실 때 다시 찾아줄 임을 기다리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묻힌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능소화. <원우>에 있는 엽서를 오려 축하인사와 사연을 담아 보내주세요. 보내시는 분의 주소와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마감일 : 2014년 10월 20일 03 그래서인지 꽃이 시들 때가 되면 후드득 땅에 떨어져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도도함도 가지고 있나 보다. 01 나팔(트럼펫) 모양으로 꽃송이를 한껏 내민 능소화 금등화, 타태화, 여위, 자위화라는 별칭도 있고 관상화 및 약재로도 이용되고 있다. 03 그리운 임을 맞으려는 듯 담을 넘어 탐스럽게 핀 능소화 02 덩굴줄기로 담장을 뒤덮으며 자라는 능소화 50 51
www.missingchild.or.kr @findchild_kr 2014. 9 / 10 KAERI MAGAZINE vol _ 199 TEL 042-868-4946 E-mail chkim1978@kaer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