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4] 에서는자문자답을반복하는형식을취하여마음에거리낌이있더라도하늘의법칙을따라야함을깨닫게하였다. 5 글의중간중간에 따름 의여러측면을반복적으로언급함으로써주제를부각하였다. 40. ( 나 ) 의인물에대한이해로가장적절한것은? 1 덴동어미는계획적인삶이중요하다고생각하고있군. 2

큰울림국어연구소수특연계관련기출문제모음집 PART 2 고전시가 ( 수능특강강의와같은작품번호로이루어져있어서기존수강생들이공부하기편한구조로이루어져있습니다.) 2. 작자미상, 덴동어미화전가 [2012.9 모평고 3] [38~42]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1] 풀은ᄀ바람이동쪽으로불면동쪽으로향하고바람이서쪽으로불 면서쪽으로향한다. 다들바람부는대로쏠리는데굳이따르기를피하려 할이유가있겠는가? 내가걸으면그림자가내몸을따르고내가외치면 메아리가내소리를따른다. 그림자와메아리는내가있기에생겨난것이 니따르기를피할수있겠는가? 아무것도따르지않은채혼자가만히앉 아서한평생을마칠수있을까? 그럴수는없는법이다. [2] 어째서상고시대의의관을따르지않고오늘날의복식을따르며, 중국의언어를따르지않고각기자기나라의발음을따르는것일까? 이 는ᄂ수많은별들이각자의경로대로움직이며하늘의법칙을따르고, 온 갖냇물이각자의모양대로흐르며땅의법칙을따르는것과같은도리이 다. [3] 물론일반적인추세를따르지않고자신의천성과사명을견지하는 경우도있다. 천하가모두주나라를새로운천자의나라로섬기게되었음 에도백이와숙제는그것을부끄럽게여겼고, 모든풀과나무가가을이면 시들어떨어짐에도소나무와잣나무는여전히푸른것이바로그런경우 이다. 그렇지만우임금도방문하는나라의풍속에따라일시적으로자신의 복식을바꾸셨고, 공자도사냥한짐승을서로비교하는노나라관례를따 르시지않았던가! 성인 ( 聖人 ) 도모두가함께하는부분을위배할수는없 었던것이다. [4] 그렇다면많은사람이하는대로따르기만하면되는것인가? 아니 다! 이치를따라야한다. 이치는어디에있는가? 마음에있다. 무슨일이 든지반드시자기마음에물어보라. 마음에거리낌이없으면이치가허락 한것이요, 마음에거리낌이있으면이치가허락하지않은것이다. 이렇게 만한다면무엇을따르든모두올바르고하늘의법칙에절로부합할것이 며, 어떤상황에서든마음만따르다보면운명과귀신도모두그뒤를따 르게될것이다. * 수려기 : 따르며살리라 라는이름을붙인집에대한글. ( 나 ) 내팔자가사는대로내고생이닫는대로 ᄃ좋은일도그뿐이요그른일도그뿐이라 춘삼월호시절에화전놀음와서들랑 꽃빛일랑곱게보고새소리는좋게듣고 밝은달은예사보며맑은바람시원하다 좋은동무좋은놀음에서로웃고놀아보소 - 이용휴, 수려기 ( 隨廬記 )* - ᄅ사람눈이이상하여제대로보면관계찮고고운꽃도새겨보면눈이캄캄안보이고귀도또한별일이지그대로들으면괜찮은걸새소리도고쳐듣고슬픈마음절로나네마음심자가제일이라단단하게맘꽃은절로피는거요새는예사우는거요달은매양밝은거요바람은일상부는거라마음만예사태평하면예사로보고예사로듣지보고듣고예사하면고생될일별로없소앉아울던청춘과부황연대각 * 깨달아서덴동어미말들으니말씀마다개개옳아이내수심풀어내어이리저리부쳐보세이팔청춘이내마음봄춘자로부쳐보고화용월태 * 이내얼굴꽃화자로부쳐두고술술나는긴한숨은세류춘풍부쳐두고 [A] 밤이나낮이나숱한수심우는새나가져가게일촌간장쌓인근심도화유수로씻어볼가천만첩이나쌓인설움웃음끝에하나없네구곡간장깊은설움그말끝에슬슬풀려삼동설한쌓인눈이봄춘자만나슬슬녹네 - 작자미상, 덴동어미화전가 - * 황연대각 : 환하게모두깨달음. * 화용월태 : 아름다운여인의얼굴과맵시를이르는말. ( 다 ) 이런들어떠하며저런들어떠하리ᄆ초야우생 * 이이렇다어떠하리하물며천석고황을고쳐무엇하리고인 ( 古人 ) 도날못보고나도고인못봬고인을못봬도가던길앞에있네가던길앞에있거든아니가고어찌할꼬청산은어찌하여만고에푸르르며 [B] 유수는어찌하여주야에그치지아니한고우리도그치지말아만고상청 ( 萬古常靑 ) 하리라 - 이황, 도산십이곡 - * 초야우생 : 시골에묻혀사는자신을낮추어이르는말. 38. ( 가 ) ( 다 ) 의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학문에대한관점을보여주고있다. 2 삶의자세에대한견해를드러내고있다. 3 대상과합일하고자하는의지를드러내고있다. 4 이상을추구하면서사회의모순을비판하고있다. 5 현실에서벗어나고자하는심리를보여주고있다. 39. ( 가 )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1] 에서는풀, 그림자, 메아리같은자연현상으로부터사람역시아무것도따르지않고살수는없음을유추했다. 2 [2] 에서는시대와지역에따라 따름 의대상이다른것은당연한일이고, 이것이결국은천지의법칙을따르는것임을별의운행과냇물의흐름을들어서밝혔다. 3 [3] 에서는우임금과공자같은권위있는인물의사례를제시하여관습을전혀따르지않고살수는없다는사실을강조하였다. - 1 -

4 [4] 에서는자문자답을반복하는형식을취하여마음에거리낌이있더라도하늘의법칙을따라야함을깨닫게하였다. 5 글의중간중간에 따름 의여러측면을반복적으로언급함으로써주제를부각하였다. 40. ( 나 ) 의인물에대한이해로가장적절한것은? 1 덴동어미는계획적인삶이중요하다고생각하고있군. 2 덴동어미는본격적으로화전놀이를떠날채비를하겠군. 3 덴동어미는청춘과부에게생명력을불어넣는역할을하는군. 4 청춘과부는자연의변화에무감각한사람이되어버렸군. 5 청춘과부는가난이사람을성숙하게만드는것이라고믿게되었군. 41. [A] 와 [B] 의표현상특징으로적절한것은? [1점] 1 [A] 는감정이입을통해정적인분위기를만들어내고있다. 2 [A] 는대화를통하여인물의성격을분명히보여주고있다. 3 [B] 는자연물의속성에빗대어화자의의지를드러내고있다. 4 [B] 는의문형어구를반복하여심리적갈등을드러내고있다. 5 [A] 와 [B] 모두반어적표현으로주제의식을강조하고있다. 42. ᄀ ᄆ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ᄀ은정처없이떠도는인간의운명을의미한다. 2 ᄂ은하늘의별이지상의존재들에게등불이되어준다는의미이다. 3 ᄃ은마음이상황에따라동요하지않는다는의미이다. 4 ᄅ은성숙한인간이가진안목을의미한다. 5 ᄆ은화자가자신의선택에대해회의하고있음을의미한다. - 2 -

2. 작자미상, 덴동어미화전가 38. 2, 39. 4, 40. 3, 41. 3, 42. 3 38. 2 ( 가 ) 에서는마음에거리낌이없이이치에따라살아가는자세를, ( 나 ) 에서는수심과슬픔에서벗어나즐길수있을때즐기며살아가는자세를, ( 다 ) 에서는자연친화와학문수양을추구하는자세를드러내고있습니다. 즉, 세작품은모두화자의삶의자세에대한견해를드러내고있습니다. 1 학문에대한관점은부단한학문수양의의지를드러낸 ( 다 ) 에만나타납니다. 3 대상과하나가되려는의지는 ( 가 )~( 다 ) 어디에서도찾을수없습니다. 4 ( 다 ) 는자연애와학문수양을아우르는화자의이상을추구한다고볼수있으나, ( 가 )~( 다 ) 어디에서도사회의모순을비판하는내용은찾을수없습니다. 5 ( 가 )~( 다 ) 는모두현실을기반으로한삶의자세를드러내는작품으로, 현실에서벗어나려는심리는찾을수없습니다. 1 여기서의 바람 은풀을흔들리게하는자연현상으로정처없이떠도는인간의운명과는관련이없습니다. 2 각자의경로대로움직이는수많은별은다양한시대나나라를비유한것입니다. 4 사람눈 은상황에따라달라지는것이어서덴동어미는 마음심자가제일이라단단하게맘잡으면 이라고충고하고있습니다. 그러므로여기서의 사람눈 은성숙한인간의안목이아니라평범한인간의안목으로보아야합니다. 5 ( 다 ) 의화자는천석고황 ( 자연의아름다운경치를몹시사랑하고즐기는성벽 ) 에빠진채자연속에묻혀달관한삶의모습을보이며만족하고있는것이지, 자신의선택에대해회의적인태도를보이는것은아닙니다. 39. 4 [4] 에서두번에걸쳐글쓴이가스스로묻고답하는형식을취한것은맞지만, 이를통해하늘의법칙을따라야함을깨닫게한것은아닙니다. [4] 에서는마음에거리낌이없는이치를따라야하는것과그렇게해야만하늘의법칙에부합함을강조하고있습니다. 3 우임금도방문하는나라의풍속에따라일시적으로자신의복식을바꾸고, 공자도사냥한짐승을서로비교하는노나라관례를따른사례를제시하여관습을전혀따르지않고살수없다는사실을강조하였습니다. 5 이글에서는따름의대상이다른것, 관습을따르지않고살수없는것, 많은사람이하는대로따르기만해서는안되는것등따름의여러측면을언급하면서궁극적으로이치를따라야한다는주제를부각하고있습니다. 40. 3 이작품에서덴동어미는수심에차앉아서슬피우는청춘과부에게깨달음을주어수심과슬픔에서벗어나화전놀이를즐기게만들고있습니다. 이는청춘과부에게삶의활력을주는것이므로, 덴동어미가생명력을불어넣는역할을한다고볼수있습니다. 1 덴동어미가계획성있는삶을추구하거나중시하는내용은나타나지않습니다. 2 이팔청춘이내마음봄춘자로부쳐보고 / 화용월태이내얼굴꽃화자로부쳐두고 / 술술나는긴한숨은세류춘풍부쳐두고 롤볼때덴동어미와일행들은이미화전놀이를하고있는것입니다. 4 청춘과부가자연의변화에관심이없고무감각해졌다는내용은찾을수없습니다. 5 청춘과부는덴동어미의충고를들고깨달음을얻어인식을바꾸는것이지, 가난이내적성숙의계기가된다고믿게된것은아닙니다. 41. 3 [B] 의초장에서는영원히푸르름을간직하는 청산 을예찬했고, 중장에서는이와대구를이루어밤낮으로쉴새없이흐르는 유수 의영원성을예찬했습니다. 그리고종장에서 청산 과 유수 라는자연물의영원성과불변성에빗대어끊임없이학문을수양하겠다는화자의의지를 만고상청 ( 萬古常靑 ) 하리라 라는구절을통해표현하고있습니다. 1 [A] 는전반적으로동적인분위기를만들어내고있습니다. 2 [A] 는인물의독백에해당하는것으로대화는찾을수없습니다. 4 [B] 에 그치지아니한고 라는의문형어구가나타나지만반복은아니며, 화자도의지를나타내는것이지심리적갈등을드러내는것은아닙니다. 5 [A] 와 [B] 에는반어적표현이사용되지않았습니다. 42. 3 ᄃ은덴동어미가창춘과부에게좋은일, 나쁜일을따져팔자를한탄하지말고운명에순응하라고충고하는말로, 상황에따라마음이흔들릴필요가없음을나타낸것입니다. - 3 -

5. 작자미상, 서경별곡 ❶ [2008.10 교육청고3] [39~43]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서경 ( 西京 ) 이아즐가서경 ( 西京 ) 이서울이지마는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닦은곳아즐가닦은곳작은서울사랑하지마는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여의기보다는아즐가여의기보다는길쌈베버리시고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괴시란데아즐가괴시란데우러곰좇아가겠습니다. 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 < 제1연 > 대동강 ( 大同江 ) 아즐가대동강 ( 大同江 ) 넓은지몰라서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배내어아즐가배내어놓았느냐사공아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네아내아즐가네아내바람난줄몰라서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떠날배에아즐가떠날배에태웠느냐사공아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대동강 ( 大同江 ) 아즐가대동강 ( 大同江 ) 건넌편꽃을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배를타면아즐가배를타면꺾으리이다나 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 < 제3연 > - 작자미상, 서경별곡 - ( 나 ) 이몸이여자되어도로백년어려워라. 문밖에를아니나고안방에서나서자라백년가약정할적에연분 ( 緣分 ) 을따라가서불경이부 ( 不更二夫 ) 굳은언약철석 ( 鐵石 ) 같이믿었더니무심 ( 無心 ) 한한통의ᄀ편지어디로온단말가. 편지중의여러가지사정 ( 事情 ) 읽어보니아득하다. 회답 ( 回答 ) 을쓰려하고붓을들고생각하니심신 ( 心身 ) 이황홀하여말조차그쳤도다. 어화편지내용중에군자 ( 君子 ) 말씀끝이없다. 용렬 ( 庸劣 ) 한이내거동 ( 擧動 ) 무슨태도가졌기에이대도록눈에들어병 ( 病 ) 조차들단말가. 그런마음가졌으면어찌하여잠잠한가. 다른곳가기전에무심 ( 無心 ) 이있지말고우리서로어렸을때한가지로놀았으니날과언약한일없이혼자마음무슨일고. 삽삽한이내마음생각하니후회로다. 일이이미이러하니무슨묘책있을까. 광대 ( 廣大 ) 한천지간에절색가인 ( 絶色佳人 ) 무수한데나같은아녀자야어느곳에없을손가. 사세 ( 事勢 ) 가이러하니이도또한하늘의뜻이라. 병 ( 病 ) 이실로들었으면마음을마지못해하오. 흐르는이세월에아침이슬같은우리인생한번죽어돌아가면다시오기어려워라. 뼈는썩어황토되고살은썩어물이된다. 죽은나를찾아와서이런사정하오리까. 물로이룬마음이라목석 ( 木石 ) 이아니거든이러한이인생은설마죽게하리. 그대는대장부로천금같은귀한몸을이내일신위하여서병이들어누었으니심정을허비하다가련이죽게되면억울한저혼백이내탓을삼으리라. 백년을못살거든남의명 ( 命 ) 을끊게하랴. 이러나저러나그대사정바라리요. 연분이있고보면자연히만나리라. 상사 ( 相思 ) 로깊이든병 ( 病 ) 다풀치고기다리소. 금월모일 ( 某日 ) 명월야 ( 明月夜 ) 에아무쪼록뵈오리다. - 작자미상, 상사회답곡 ( 相思回答曲 ) - ( 다 ) 임진년왜적을피하여북으로가던참에아내는마침임신중이어서몹시지친몸으로단천에이르러아들을낳으니, 그때가칠월초이렛날이었다. 이틀이지나서왜적이갑자기들이닥치자순변사이영은후퇴하여마천령을지키려고했다. 그래서나는어머님과아내를이끌고밤을새워고개를넘어임명역에이르렀는데, 아내는기운이다하여말도제대로못할형편이었다. 그때같은성씨인허행이우리를맞이해주어서해도로피난을했으나거기서도오래머물수가없었다. 있는힘을다하여산성원에사는백성박논억의집에도착했다. 그때가초열흘날저녁이었는데, 아내는그날밤을넘기지못하고기어이숨을거두고말았다. ( 중략 ) 슬프다. 그때태어난아들은젖이없어끝내일찍죽고말았다. 처음에난딸아이는자라서진사이사성에게시집가서아들딸하나씩을낳았다. 기유년에내가당상관으로진급하여형조참의로임명되니법도에따라아내를숙부인으로추봉하게되었다. 아내의맑은덕행으로도오래살지못하고, 게다가뒤를이을아들도없으니, 하늘의도리조차도믿기어려운일이다. 우리가가난할때아내와마주앉아짧은등잔심지를돋우고반짝거리는불빛에밤을밝히며책을읽다가내가조금이라도싫증을내는기색을보이면아내는반드시농담삼아 게으름피우지마세요. 저의부인첩이늦어집니다. 라고말했는데, 18년뒤에야다만한장의ᄂ빈교지 * 를그녀의영전에바치게되었을뿐, 그영화를누릴이는나와귀밑머리를마주푼짝이아닐줄을어찌알았으랴. 만약저승에서나마이사실을안다면반드시슬픔을이기지못할것이다. - 허균, 망처숙부인김씨행장 ( 亡妻淑夫人金氏行狀 ) - * 교지 : 조선시대에, 임금이사품이상의벼슬아치에게주던인사에관한명령서. 39. ( 가 )~( 다 ) 의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상대방의마음을돌리려고애절한태도를보이고있다. 2 상황의변화에따라상대방에대한태도가바뀌고있다. 3 상황에대한화자의속마음이직접적으로표출되고있다. 4 상대방에대한화자의변함없는사랑의심정을드러내고있다. 5 자연물에화자의마음을투영하여심리를간접적으로드러내고있다. 40. ( 가 ) 와 ( 나 )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 가 ) 에는동일한시구가규칙적으로배열되어음악적효과가드러나있다. 2 ( 나 ) 에는비유적인표현과설의적인표현이나타나있다. 3 ( 가 ) 에는 ( 나 ) 와달리, 공간적배경이부각되어시적정황이잘드러나있다. 4 ( 나 ) 에는 ( 가 ) 와달리, 상대방의처지를배려하는말투가드러나있다. 5 ( 나 ) 에는 ( 가 ) 와달리, 계절의변화에따라화자의심리가다르게나타나있다. - 4 -

41. ᄀ과ᄂ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ᄀ : 화자가부정적으로인식하는것ᄂ : 서술자가긍정적으로인식하는것 2 ᄀ : 화자의심리적갈등을초래하는계기ᄂ : 서술자가자부심을느끼게만드는계기 3 ᄀ : 화자의비극적인사랑을상징하는것ᄂ : 아내의비극적인운명을상징하는것 4 ᄀ : 화자가자신을성찰하게되는원인ᄂ : 서술자가아내의사랑을깨닫게되는원인 5 ᄀ : 화자의심경에변화를일으키는계기ᄂ : 서술자에게안타까운정서를부각시키는계기 42. ( 가 ) 의시어및시구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길쌈베 는화자가여성이란사실을단적으로보여준다. 2 우러곰좇아가겠습니다 는화자가이별을거부하고있음을드러낸다. 3 네아내바람난줄몰라서 는음란한세태를비판하는데서비롯되었다. 4 사공 은화자와임의사랑을방해하는역할을한다. 5 배를타면꺾으리이다 에는미래에나타날임의행동을경계하는심리가내재되어있다. 43. ( 다 ) 의서술자가 < 보기 > 와같은시를창작했다고할때, < 보기 > 에대한이해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오호라그대의꽃다운자태는가시덤불아래누워있고그대는부인첩을받고도웃을줄을모르누나. 내마음이물이라면세상이잠기겠네. 만삭의몸으로임진년조총에이리저리내몰리다기운이다해먼길떠난그대여아기에게젖한번제대로못물리고울며울며그대가떠나갈때, 나도울었고하늘도울었소. 그대와달을보며맺었던첫날밤약속은먼지마냥날아가버렸소. 보고있어도볼수없는그대가구름낀하늘위의별을바라듯진정으로그립소. 1 < 보기 > 는 ( 다 ) 와마찬가지로사별 ( 死別 ) 의원인을제시하고있다. 2 < 보기 > 는 ( 다 ) 와마찬가지로당대의역사적현실을배경으로하고있다. 3 < 보기 > 는 ( 다 ) 와달리, 아내의성품을추리할수있는근거를드러내고있다. 4 < 보기 > 는 ( 다 ) 에는없는새로운내용을추가하여자신의정서를드러내고있다. 5 < 보기 > 는 ( 다 ) 와달리, 역설적인표현을사용하여그리움의심정을드러내고있다. - 5 -

5. 작자미상, 서경별곡 ❶ 39. 3, 40. 5, 41. 5, 42. 3, 43. 3 39. 3 ( 가 ) 는임과이별하기보다는길쌈하던베를버리고라도임을따라가겠다고노래한것입니다. ( 나 ) 는화자가편지를받고, 자신으로인해대장부를죽게만들수없으니금월모일명월야에만나자는답신을쓴것입니다. ( 다 ) 는죽은아내를떠올리며슬픈심정을드러낸것입니다. 따라서세작품의공통점은화자가자신이처한상황에대해속마음을표출한것입니다. 40. 5 ( 가 ) 에서도계절의변화에따라화자의심리가달리나타나고있지않을뿐아니라, ( 나 ) 에서도상대방의편지를받고상대방을만나겠다고결심한것과관련한자신의생각을서술하고있을뿐입니다. 2 설마죽게하리, 명 ( 命 ) 을끊게하랴 등의설의적표현이나타납니다. 3 ( 나 ) 에서는공간적배경을부각하고있지는않지만, ( 가 ) 에서는 대동강 이임과의이별의공간으로제시되고있습니다. 41. 5 ( 나 ) 의화자는혼인을할때남편외에외간남자에게마음을주지않겠다고다짐을했었는데, 자신을사랑하는마음이깊어죽을정도에이르렀다는편지를받고심경의변화를일으켜 금월모일명월야 에편지보낸사람을만나겠다는답신을쓰고있습니다. ( 다 ) 는서술자가당상관으로진급하여아내에게 숙부인 이라는내명부벼슬을내린다는교지를받고그교지를아내의영전에바치면서안타까워하고있습니다. 42. 3 네아내바람난줄몰라서 는임을배에싣고떠나는사공에대해네아내나잘챙기지왜남의임을싣고떠나느냐고원망하는것일뿐, 음란한세태를비판한것과는거리가있습니다. 43. 3 ( 다 ) 에서는서술자가책을읽다싫증을내는기색을보이면아내가농담을하며서술자를독려하였다고하여아내의성품을추리할수있지만, < 보기 > 에서는근거가없어추리할수없습니다. 1 ( 다 ) 에서는피난을가던중아들을출산한아내가기운이다하여죽었다고하여사별 ( 死別 ) 의원인이서술되어있고, < 보기 > 에도 5행과 6행에그러한원인이나타나있습니다. 2 ( 다 ) 에서는 임진년왜적을피하여 에서, < 보기 > 에서는 임진년조총에이리저리내몰리다 에서알수있습니다. 4 < 보기 > 에서혼인첫날밤에약속했다는것은 ( 다 ) 에서는나타나지않은새로운내용입니다. 5 ( 다 ) 에서는역설적표현이나타나있지않으나, < 보기 > 에서는 보고있어도볼수없는그대 라는역설적인표현을사용하고있습니다. - 6 -

5. 작자미상, 서경별곡 ❷ [2005.11 교육청고2] [29~34]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서경 ( 西京 ) 이아즐가서경 ( 西京 ) 이셔울히마르는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닷곤 아즐가닷곤 쇼셩경고 마른 * 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여 므론 * 아즐가여 므론질삼뵈 리시고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괴시란 아즐가괴시란 우러곰좃니노이다. 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 - 작자미상, 서경별곡 ( 西京別曲 ) - * 고 마른 : 사랑하지마는 * 여 므론 : 이별하기보다는 ( 나 ) 자줏빛바윗가에紫布岩乎邊希잡고있는암소놓게하시고執音乎手母牛放敎遣나를아니부끄러워하신다면吾月兮不喩慚月兮伊賜等ᄀ꽃을꺾어바치오리다. 花月兮折叱可獻乎理音如 - 견우노옹, 헌화가 ( 獻花歌 ) - ( 다 ) 버스안은붐비지않았다. 손님들은모두앉을자리를얻었고, 안내양만이홀로서서반은졸고있었다. 차는빠르지도느리지도않은속도로달리고있었는데, 갑자기남자어린이하나가그앞으로확달려들었다. 버스는급정거를했고, 제복에싸인안내양의몸뚱이가던져진물건처럼앞으로쏠렸다. 찰나에운전기사의굵직한바른팔이번개처럼수평으로쭉뻗었고, 안내양의가는허리가그팔에걸려상체만앞으로크게기울었다. 그녀의안면이버스앞면유리에살짝부딪치며, 입술모양그대로분홍색연지가유리위에예쁜자국을남겼다. 마치입술로도장을찍은듯이선명한자국. 아무일도없었던것처럼운전기사는묵묵히앞만보고계속차를몰고있었다. 그의듬직한뒷모습을바라보며나는그가멋있는사람이라고느꼈다. 예술과도같은그의솜씨도멋이있었고, 필요없는말을한마디도하지않는그의대범한태도도멋이있었다. 멋있는사람들의멋있는광경을바라볼때는마음의창이환히밝아지며세상살맛이있음을깨닫는다. 그러나요즈음은멋있는사람을만나기가꿈에떡맛보듯어려워서, 공연히옛날이야기에향수와사모를느끼곤한다. ( 중략 ) 멋있는사람의소유자를만나보고자밖으로만시선을돌릴것이아니라내스스로멋있는삶을갖도록노력하는편이더욱긴요한일이아니겠느냐고뉘우쳐보기도한다. 멋있는사람과만나는것도삶의맛을더하는길이겠지만, 내자신의생활속에멋이담겼음을발견할수있다면, 그보다더큰보람이없을것이다. 그러나주위가온통멋없는세상인데내가무슨재주로내마음속에멋을가꿀수있을까하는생각이앞을가린다. 그런생각부터앞서는것자체가아마내사람됨의멋없음을말해주는증거인지도모른다. 현실을암흑에비유하고세상을부정의눈으로바라보면서도결국은, 네운명을사랑하라. 고가르친니체는멋있는철학자였다. 어느시대인들세상전체가멋있게돌아가기야했으랴. 사람들이모여사는 곳이면어디를가나으레속물과속기 ( 俗氣 ) 가판을치게마련이다. 세상이온통속기로가득차있기에간혹나타나는멋있는사람들이 더욱돋보일것이다. 힘도없는주제에굳이거창한목표를세울필요는없을것이다. 주어진현실을주어진그대로조용히바라보며욕심없이살아가는 가운데때때로작은웃음을즐길수있다면, 그것만으로도삶의멋이 라면멋이요, 맛이라면맛이아닐까. - 김태길, 멋없는세상멋있는사람 - 29. ( 가 )~( 다 ) 를활용하여 문학의향기 라는방송프로그램을제 작하기위해 < 보기 > 와같이토의하였다. 질문에대한해결방안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첫번째작품은 어떻게소개하는것 이좋을까? 두번째작품은 어떻게소개하는것 이좋을까? 세번째작품은 어떻게시작하는것 이좋을까? 작품은어떤목소 리로읽는것이좋을 까? < 보기 > 작품의중심내용 을어떻게제시하는 것이좋을까? 우리의전통적정서를강조하기 위해 ( 가 ) 를가장먼저소개하면 서, 애절한느낌의음악을활용하 면좋을것같아. 1 ( 가 ) 에서먼곳을응시하는여 인의모습을보여준뒤, 낭만적인 분위기의연출을위해바위에핀 꽃을화면가득담아서 ( 나 ) 를소 개해 2 보자. ( 나 ) 가끝날무렵, 이야기의소 재를현대인의삶으로바꾸면서 버스안의풍경을그린삽화로 ( 다 ) 를시작해보자. 3 작품에따라다른목소리를활 용하되, ( 가 ) 는울먹이는여성의 목소리, ( 나 ) 는자신감있는목소 리, ( 다 ) 는차분한중년남자의 목소리를활용하는것이좋겠어. 4 각작품의주제를화면의하단 에제시하되, ( 가 ) 의경우에주제 를강조하는의미에서 후렴구 를 다른색으로추가하여제시하겠 어. 5-7 -

30. < 보기 > 를참고로하여, ( 가 )~( 다 ) 를비평한내용으로가장적절한것은? < 보기 > 모든문학작품은 있는것 과 있어야할것 을관련시켜나타낸다. 있는것 은인물이처한현실상황이며, 있어야할것 은인물이지향하는세계이다. 그리고 있는것 과 있어야할것 은작품에따라서서로 융합 될수도있고 상반 될수도있다. 융합 은 있는것 과 있어야할것 의조화를말하며, 상반 은둘사이의갈등을의미한다. 32. ( 가 ) 를감상하는관점이다른것은? 1 서경 ( 西京 ) 을통해서작품의창작시기를짐작해본다. 2 괴시란 에서대상을대하는화자의정서를파악해본다. 3 질삼뵈 리시고 를통해서사랑에대한작가의생각을추리해본다. 4 여 므론 과 괴시란 를통해사랑을대하는현대인의태도를반성해본다. 5 좃니노이다 에서여성이적극적으로감정을표현하던시대상황을상상해본다. 있어야할것숭고비장융상합반우아골계있는것 1 ( 가 ) 에는이별의상황에서만남을지향하는애절함이드러나므로비장미가느껴진다. 2 ( 나 ) 에는그리운사람과의만남과소원성취에대한욕망이드러나기에비장미가느껴진다. 3 ( 다 ) 에는주관적체험을통한삶에대한성찰의자세가드러나고있기에골계미가느껴진다. 4 ( 가 ) 와 ( 나 ) 에는올바른삶의태도와현실적이익사이에충돌이일어나므로숭고미가느껴진다. 5 ( 나 ) 와 ( 다 ) 의화자는부정적시대상황을미래지향적태도로극복함으로우아미가느껴진다. 31. ( 가 )~( 다 ) 의화자가 < 보기 > 의 아가씨 에대해나눌수있는대화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十五越溪女열다섯살의아리따운아가씨羞人無語別다른사람부끄러워말도못하고헤어지네. 歸來掩重門돌아와겹문을닫아걸고는泣向梨花月배꽃처럼하얀달을보며눈물흘리네. - 임제, 무어별 ( 無語別 ) - 33. ᄀ의기능과유사한것을 < 보기 > 에서고르면? [1점] < 보기 > 인도의신 부랴마 의아들 비시누 는어려움에빠진사람들을돕기위해인간세상에내려왔다. 늙은모습으로변장한 비시누 는 나쟈나 공주가문지기와사랑에빠졌지만, 신분의차이때문에결혼할수없는상황에놓여있는것을보고도움을주기로결정했다. 비시누 는문지기청년을찾아가산속느티나무아래에핀꽃을따다가임금에게바치면공주와결혼할수있을것이라는점을말했다. 청년이꽃을찾아나선후공주는이름모를병에걸려서서히죽어가고있었다. 임금은딸의병을고치는사람의소원을들어주겠다고약속을했으며, 문지기청년은자신이따온꽃으로공주의병을고치고결혼을할수있었다. 문지기가따온꽃은 순수한사랑 의꽃말을지닌난초였다. 1 비시누 2 느티나무 3 이름모를병 4 결혼 5 난초 34. ( 다 ) 를읽은후, < 보기 > 의장면을바라본독자의반응으로가장적절한것은? [1점] < 보기 > 1 ( 가 ) 의화자 : 사랑은저절로오는것이아니라, 스스로만들어가는것이랍니다. 2 ( 나 ) 의화자 : 맞습니다. 말로표현하기힘들다면선물을준비하는것도좋습니다. 3 ( 다 ) 의화자 : 글쎄요. 굳이말하지않아도아가씨의태도는아름다워보이지않나요? 4 ( 가 ) 의화자 : 그건아니죠. 버리고떠나는사람이라도쫓아가야하는데, 조용히있다고누가그마음을알아줍니까? 5 ( 다 ) 의화자 : 제말은그런뜻이아닙니다. 나홀로멋지게즐기며살아가는것도좋다는말입니다. 1 살아가는방법은여러가지가있지. 중요한것은내면의아름다움을추구하는거야, 2 누구나말하기힘든단점이있거든. 자신의장점을꾸준히계발하며사는게중요하지않을까? 3 인생의가치는스스로만들어가는것이야. 남에게자랑할수있을만큼외모를가꿔야하지않을까? 4 바쁜생활속에서자신의가치를발견하기가어렵더라고. 잠깐의여유를즐기는자세가중요하다는말이야. 5 아름답게사는것보다명예롭게사는것이더힘들다고하잖아. 사람들의존경을받는방법을찾아봐야할것같아. - 8 -

5. 작자미상, 서경별곡 ❷ 29. 5, 30. 1, 31. 5, 32. 2, 33. 5, 34. 1 미로볼때, ( 다 ) 의화자는외적인아름다움보다내면의멋을중시하는태도를 강조해야합니다. 따라서정답은 1 입니다. 29. 5 ( 가 ) 에서 후렴구 는북소리를흉내낸의성어로서작품전체에경쾌한리듬감을더해주는기능을하며, 작품의내용과관련해서특별한의미를드러내지는않고있습니다. 따라서정답은 5입니다. 1 ( 가 ) 의화자는애절하게대상과의만남을부르짖고있습니다. 자신의생활을모두버리고 ( 질삼뵈 리시고 ) 울면서임을따라가겠다 ( 우러곰좃니노이다 ) 는내용을표현하기위해서는 애절한느낌 의음악을함께제시하는것이효과적입니다. 2 ( 나 ) 의화자는대상에대한사랑의정서를낭만적으로표현하고있습니다. 3 ( 다 ) 는일화를소개로작품을시작하고있습니다. 4 ( 가 ) 의화자는이별의상황에처한여인이다. ( 나 ) 의화자는상대방에게바위위에피어있는꽃을꺾어바치겠다는자신감있는태도를보이고있습니다. ( 다 ) 의화자는현실을담담하게바라보며참된멋의의미를전달하고있습니다. 30. 1 미적범주를바탕으로감상하는능력을묻는문제입니다. 대부분의문학작품은 있는것 ( 현실 ) 과 있어야할것 ( 지향점 ) 이동시에드러나며, 이들사이의 융합 과 상반 을통해미의식을드러냅니다. 가령, 월명사의 제망매가 ( 祭亡妹歌 ) 는 누이의죽음 이라는현실상황과 만남 이라는지향점이드러나며, 화자가이별 ( 있는것 ) 보다는만남 ( 있어야할것 ) 을지향하고, 갈등보다는만남을통한현실상황의극복 ( 융합 ) 을드러내고있기때문에 숭고미 가드러납니다. ( 가 ) 는한국의전통적정서가운데하나인 이별의정한 을 3음보의민요조로표현한작품입니다. ( 가 ) 의화자는이별의상황에서도끝까지임을따르겠다는다짐을적극적으로표현하고있습니다. 따라서 ( 가 ) 에는 이별 이라는현실상황과 만남 이라는지향점이동시에제시되었으며, 융합 보다는 상반 을지향하고있다. 따라서정답은 1입니다. 2 ( 나 ) 는신라인의미의식세계를엿볼수있는작품으로만남과소원성취에대한욕망이융합되고있습니다. 3 ( 다 ) 는현실체험과현실에대한긍정적자세가서로융합되고있습니다. 4 ( 나 ) 에는화자와현실사이에갈등이나타나지않았습니다. 5 ( 나 ) 에는부정적현실상황이제시되지않았습니다. 31. 5 < 보기 > 는꽃다운나이의아름다운아가씨가이별을맞이하는정서를잔잔하면서도애상적으로그려내고있습니다. ( 가 ), ( 나 ) 의화자는 < 보기 > 의 아가씨 에게적극적인의사표현의필요성을강조할수있으며, ( 다 ) 의화자는진정한내면의멋과인격적인수양을강조할수있습니다. 따라서 ( 다 ) 의화자가 홀로멋지게즐기는삶 을말하는것은작품의내용을잘못이해한것이므로 5가정답이됩니다. 32. 2 2 는작품의내적조건을중심으로감상하고있는내재적감상법입니다. 나머 지는모두외재적관점의감상법입니다. 따라서정답은 2 입니다. 33. 5 ( 나 ) 에서 꽃 은화자와대상을매개하는사물이다. 대상에대한사랑이나예찬의정서가꽃을통해제시되고있는것입니다. < 보기 > 에서 난초 는 공주 와 문지기청년 을연결해주는매개체에해당합니다. 따라서정답은 5입니다. 1 비시누 는 도움 과 선행 의기능을갖고있습니다. 4 결혼 은 공주 와 문지기청년 사이의사랑의성취를보여줍니다. 34. 1 < 보기 > 의인물은외면적인멋을중요한가치로판단하고있습니다. 이런의 - 9 -

5. 작자미상, 서경별곡 ❸ [2017.10 교육청고3] [22~26]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삼월삼짇날, 청명절등에부녀자들은인근산천을찾아가화전을만들어먹으면서가사를낭송하며하루를즐겼다. 화전가는이때지은규방가사로서현장에서창작되거나집에돌아간후지어지기도했다. 때로는남편이지어준글을가져오거나미리지어오기도했다. 화전가는문중에소통되면서문답형식의화전가를낳기도했는데, 이를통해사람들은흥취를공유하거나가문의결속을다지기도했다. 화전가는일반적으로다음과같은구성을보인다. 봄의찬미, 화전놀이공론과택일, 통문, 허락, 경비추렴, 화전놀이출발, 도착후화전놀이, 재회의기약, 이별, 귀가와발문이이어진다. 그중화전놀이의내용으로는 내칙 같은교양물을읊는풍월놀이, 부녀자의신세한탄, 놀이에대한감흥등을들수있다. [A] 는화전가의특징을잘보여주는대목이다. 방춘삼월좋은가절군생지물자랑하다생기로운꽃다운풀푸릇푸릇싹이돋고향기로운두견화는불긋불긋송이핀다버들막에ᄀ꾀꼬리는벗을찾아날아들고수풀사이노래하고꽃나비춤을춘다때는좋다벗님네야내말씀들어보소이와같이좋은시절엇지그리허송하랴 [A] ( 중략 ) 일년일차화전놀음여자놀음이뿐일세하루이틀물림받고하로물림여흐리라무정풍우밤사이에앗가울사꽃이지면꽃을찾아화전놀음무슨흥미잇으리오갑자을축택일은많으나천기를살펴보니일구풍화오늘같이대동대길합당하다일반적으로화전가에는화전놀이를통한상춘 ( 賞春 ) 의흥취와함께, 고달픈삶을살았던여인들의한스러운심정과현실의굴레에서하루만이라도벗어나고싶어했던부녀자들의염원이잘드러나있다. 한편화전가중에서독특한구성으로주목을받는 덴동어미화전가 는 외부이야기 안에덴동어미의일생담이담긴 내부이야기 가포함된액자식구성을띤다. 외부이야기 는대체로화전가의일반적인구성을따르고, 내부이야기 는상부 ( 喪夫 ) 와개가 ( 改嫁 ) 를반복하는비극적인삶을산덴동어미의이야기를담고있다. ( 나 ) 어떤부인은글용해서내칙편을외워내고어떤부인은흥이나서칠월편을노래하고어떤부인은목성좋아화전가를잘도보네그중에도덴동어미멋나게도잘도놀아춤도추며노래도하니웃음소리낭자한데그중에도청춘과녀눈물콧물꾀죄하다한부인이이른말이좋은풍경좋은놀음에무슨근심대단해서낙루한심웬일이오나건으로눈물닦고내사정을들어보소열네살에시집올때청실홍실늘인인정원불상리맹세하고백년이나살잤더니겨우삼년동거하고영결종천이별하니 [B] 임은겨우십육이요나는겨우십칠이라 선풍도골우리낭군어느때나다시볼꼬방정맞고가련하지애고애고답답하다십육세요사임뿐이요십칠세과부나뿐이지삼사년을지냈으나마음에는안죽었네이웃사람지나가도서방님이오시는가새소리만귀에오면서방님이말하는가그얼굴이눈에삼삼그말소리귀에쟁쟁탐탐하면우리낭군자나깨나잊을쏜가잠이나잘오면꿈에나만나지만 [C] 잠이와야꿈을꾸지꿈을꿔야임을보지간밤에야꿈을꾸니정든임을잠깐만나만단정담을다하쟀더니일장설화를채못하여ᄂ꾀꼬리소리깨달으니임은정녕간곳없고촛불만경경불멸하니아까울던저놈의새가자네는듣고좋다하되나와백년원수로세어디가서못울어서구태여내단잠깨우는고정정한마음둘데없어이리저리재던차에화전놀음이좋다하기에심회를조금풀까하고자네를따라참여하니촉처감창뿐이로세보나니족족눈물이요듣나니족족한심일세 [D] 천하만물이짝이있건만나는어찌짝이없나새소리들어도회심하고꽃핀걸보아도비창한데애고답답내팔자야어찌하여야좋을거나가자하니말아니요아니가고는어찌할꼬덴동어미듣다가서썩나서며하는말이가지마오가지마오제발적선가지말게팔자한탄없을까마는가단말이웬말이오잘만나도내팔자요못만나도내팔자지백년해로도내팔자요십칠세청상도내팔자요팔자가좋을양이면십칠세에청상될까신명도망 * 못할지라이내말을들어보소나도본디순흥읍내임이방의딸일러니우리부모사랑하사어리장고리장키우다가열여섯에시집가니예천읍내그중큰집에치행차려들어가니장이방의집일러라서방님을잠깐보니준수비범풍후하고시부모님께현알하니사랑한맘거룩하데그이듬해처가오니때마침단오러라삼백장높은가지추천을뛰다가서추천줄이떨어지며공중에메박으니그만에박살이라이런일이또있는가 - 작자미상, 덴동어미화전가 - * 신명도망 : 운명이나팔자로부터도망을침. 22. ( 가 ) 를읽고이해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화전가의내용이여성들의생활과밀착되어있는것으로보아남성들은창작과향유에서배제되었군. 2 화전가에서는특정한계절의풍속을배경으로화전놀이의여러과정이제시되었군. 3 화전가는화전놀이를하기전이나화전놀이가끝난후에도창작이가능했군. 4 화전가는문중에소통되어가문의결속을다지는기능을하기도했군. 5 화전가는화전놀이의현장에서즉흥적으로지어지기도했군. - 10 -

23. ( 가 ) 의 [A] 에서확인할수있는내용만을있는대로고른것은? 봄을맞이한심회를읊음. a 화전놀이를행할날을택함. b 화전놀이를위한경비를추렴함. c 화전놀이후다시만나기로약속함. d 1 a, b 2 a, c 3 b, c 4 b, d 5 c, d 24. ( 가 ) 의ᄀ과 ( 나 ) 의ᄂ을비교한내용으로적절한것은? 1 ᄀ과ᄂ모두화자의내적갈등을유발하는소재이다. 2 ᄀ과ᄂ모두자연의섭리에대한경외감을느끼게하는소재이다. 3 ᄀ은화자에게감흥을주는, ᄂ은화자에게원망을받는소재이다. 4 ᄀ은화자의달관적태도를, ᄂ은화자의체념적태도를드러낸소재이다. 5 ᄀ은과거에대한추억을환기하고, ᄂ은미래에대한기대감을나타내는소재이다. 25. ( 나 ) 의 [B]~[D]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B] : 직설적인표현을통해 영결종천이별 에대한화자의괴로운심정을드러내고있다. 2 [C] : 대구를활용하여부재하는 서방님 에대한화자의그리움을나타내고있다. 3 [C] : 특정시어를반복하여 우리낭군 과꿈속에서라도만나기를소망하는화자의심정을표현하고있다. 4 [D] : 영탄적표현을활용하여 화전놀음 에함께참여한대상에대한화자의연민의정감을드러내고있다. 5 [D] : 천하만물 과자신의처지를대비하여화자의외로운신세를토로하고있다. 26. ( 가 ) 를참고하여 ( 나 ) 를감상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3 점 ] 1 부인들이 내칙편을외 고 칠월편을노래하 는풍월놀이를하고있다는점에서, 외부이야기에화전놀이의내용이반영되어있음을확인할수있군. 2 청춘과녀 가 한부인 과대화를나누며자신의신세를한탄하고있다는점에서, 외부이야기에여성들의한스러운심정이담겨있음을확인할수있군. 3 덴동어미 가 이내말을들어보소 라는말을한후자신의이야기를들려주고있다는점에서, 외부이야기에서내부이야기로의전환이이루어지고있음을확인할수있군. 4 덴동어미 가 신명도망못할지라 라고말하고있다는점에서, 내부이야기에나오는경험에서자신의비극적운명을바꾸려는의지를이끌어내고있음을확인할수있군. 5 화전놀음이좋다 며 심회를조금풀까 라고말하고있다는점에서, 외부이야기에현실의굴레에서벗어나고싶어했던당대부녀자들의바람이반영되어있음을확인할수있군. - 11 -

5. 작자미상, 서경별곡 ❸ 22. 1, 23. 1, 24. 3, 25. 4, 26. 4 참석했다는 청춘과녀 의말은 ( 가 ) 에서언급한부녀자들의바람이반영된것으 로볼수있습니다. 22. 1 화전가는주로부녀자들이화전놀이를하며지었으나남편이지어준글을가져오기도했다는점으로미루어남성도화전가의창작이가능했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 2 화전가는삼월삼짇날, 청명절등에화전놀이를하면서지었으며, 일반적으로화전놀이의여러과정이제시되었다는것을확인할수있습니다. 5 화전가는대체로인근산천에서봄을즐기며지은것으로, 현장에서창작하기도했다는것을확인할수있습니다. 23. 1 [A] 는화전가의특징을잘보여주는대목으로, 화전가구성의앞부분에해당합니다. [A] 의 방춘삼월 ~ 춤을춘다 는 ( 가 ) 에제시된 봄의찬미 와관련되며봄을맞이하여떠오르는흥취를드러내는부분이므로 a의내용을확인할수있습니다. [A] 의 갑자을축 ~ 합당하다 를보면여러날중에서화전놀이를행할날을택했음을알수있으므로 b의내용을확인할수있습니다. c 경비를어떻게거두기로했는지논의한내용은 [A] 에서확인할수없습니다. d [A] 는화전놀이가행해지기이전의내용이므로화전놀이후다시만나기로약속한부분은확인할수없습니다. 24. 3 [A] 의화자는ᄀ의 꾀꼬리 를보고 벗을찾아날아 든다고하였습니다. 따라서ᄀ의 꾀꼬리 는화자에게봄을맞아느끼는즐거움과흥취를주는소재이다. ( 나 ) 의 청춘과녀 는꿈속에서임을보고자하나ᄂ의 꾀꼬리 소리로인하여임과의만남을이루지못하고아쉬워하며 저놈의새, 나와백년원수 라고하였습니다. 따라서ᄂ의 꾀꼬리 는화자에게원망을받는소재입니다. 25. 4 [D] 의 청춘과녀 는 화전놀음 에참여하여자신의신세에대해 한심일세, 어찌할꼬 등과같은영탄적인표현으로남편과사별한화자의외로움을드러내고있습니다. 따라서 [D] 에서 청춘과녀 가 화전놀음 에함께참여한대상에대한연민의정감을드러낸다고볼수없습니다. 1 [B] 에서화자는 답답하다 를통해임과사별한괴로움을직설적으로드러내고있습니다. 2 [C] 에서화자는 그얼굴이눈에삼삼그말소리귀에쟁쟁 이라는대구적표현을활용하여부재하는남편에대한그리움을드러내고있습니다. 3 [C] 에서화자는 꿈 이라는시어를반복하여꿈에서나마남편과만나고싶어하는소망을드러내고있습니다. 5 [D] 에서화자는 천하만물이짝이있건만나는어찌짝이없나 를통해자신의신세를한탄하고있습니다. 26. 4 ( 나 ) 의 덴동어미 가 청춘과녀 에게 신명도망못할지라 라고말한것은 신이내린운명은피할수없다 는의미입니다. ( 가 ) 를참고하면이는상부와개가를반복한덴동어미자신의경험을토대로한견해로, 팔자나운명은피할수없다는의미입니다. 따라서이경험에서덴동어미가자신의비극적인운명을바꾸고자하는의지를이끌어내고있다고볼수없습니다. 1 ( 나 ) 에서 내칙편을외 고 칠월편을노래하 는것은 ( 가 ) 에제시된풍월놀이에해당하므로화전놀이의내용이반영되어있음을확인할수있습니다. 2 ( 나 ) 에서 청춘과녀 가 한부인 과의대화에서남편과사별후에괴로움을겪는자신의신세를드러내는것은 ( 가 ) 에서언급한외부이야기에해당합니다. 3 ( 나 ) 에서 덴동어미 의 이내말을들어보소 뒤에 나도본디 ~ 부터는덴동어미의일생담이전개됩니다. 따라서 ( 가 ) 를참고할때이말을표지로외부이야기에서내부이야기로들어가고있다고볼수있습니다. 5 ( 나 ) 에서 화전놀음이좋다 는말을듣고 심회를조금풀까 하여화전놀이에 - 12 -

6. 황진이, 청산은내 이오 ( 해설없음 ) [1998 대수능고3] [62~65]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비개인긴강둑엔풀빛이짙었는데雨歇長堤草色多남포에서그대보내니슬픈노래울리네. 送君南浦動悲歌대동강물은그언제나다할런가大洞江水何時盡해마다이별의눈물푸른물결에더하거니. 別淚年年添綠波 - 정지상, 송인( 送人 ) - ( 나 ) 靑山 ( 청산 ) 은내 이오綠水 ( 녹수 ) 님의情 ( 정 ) 이綠水흘너간들靑山이야變 ( 변 ) 손가. 綠水도靑山을못니져우러예어가 고. - 황진이의시조 - ( 다 ) 건곤 ( 乾坤 ) 이폐 ( 閉塞 ) 야 셜 ( 白雪 ) 이 비친제, 사 은 니와 새도긋쳐잇다. 쇼샹남반 ( 瀟湘南畔 )* 도치오미이러커든, 옥누 ( 玉樓 )* 고쳐 ( 高處 ) 야더옥닐너므 리. 양츈 ( 陽春 ) 을부쳐내여님겨신 쏘이고져, 모쳠 ( 茅簷 )* 비쵠 옥누의올리고져. 홍샹 ( 紅裳 ) 을니믜 고 슈 ( 翠袖 )* 반만거더, 일모 ( 日暮 ) 슈듁 ( 脩竹 )* 의혬가림도하도할샤. 댜 수이디여긴밤을고초안자, 쳥등 ( 靑燈 ) 거른겻 뎐공후 ( 鈿箜篌 )* 노하두고, 의나님을보려 밧고비겨시니, 앙금 ( 鴦衾 ) 도 도 샤이밤은언제샐고. 하 도열두 도설흔날, 져근덧 각마라이시 닛쟈 니, 의 쳐이셔골슈 ( 骨髓 ) 의 텨시니, 편쟉 ( 扁鵲 ) 이열히오나이병을엇디 리. 어와내병이야이님의타시로다. 하리싀어디여범나븨되오리라. 곳나모가지마다간 죡죡안니다가, 향므든 애로님의오 올므리라. 님이야날인줄모 셔도내님조 려 노라. - 정철, 사미인곡 ( 思美人曲 ) - * 쇼샹남반 ( 瀟湘南畔 ) : 소상강남쪽 * 옥누 ( 玉樓 ) : 옥황상제가있는곳 * 모쳠 ( 茅簷 ) : 초가집처마 * 슈 ( 翠袖 ) : 푸른소매 * 슈듁 ( 脩竹 ) : 긴대나무 * 뎐공후 ( 鈿箜篌 ) : 자개장식을한공후 62. ( 가 )~( 다 ) 의공통점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임의태도를원망하고있다. 2 임을보내면서부른노래이다. 3 이별을운명의탓으로돌리고있다. 4 이별의상황을공간적으로형상화하고있다. 5 사랑의속절없음에대한한탄이주된정서이다. 63. ( 가 ) 의결구 ( 結句 ) 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하지않은것 은? [2 점 ] 1 기구 ( 起句 ) 의 풀빛 과시각적으로어울린다. 2 과장된표현으로이별의슬픔을강조하고있다. 3 전구 ( 轉句 ) 의 언제나다할런가 와의미가호응한다. 4 이별의정한 ( 情恨 ) 이깊은강물의흐름과어우러진다. 5 해마다더해가는현실에대한무상감이푸른물결과대응한다. 64. ( 나 ) 의시적형상화방법으로볼수없는것은? 1 굳은뜻과변하는정 ( 情 ) 을대조시켰다. 2 울음을물이소리내어흐르는것에비유했다. 3 청산 ( 靑山 ) 은불변한다는관습화된상징을이용했다. 4 정 ( 情 ) 이변하는것을물이흘러가는것으로구상화했다. 5 이별을청산 ( 靑山 ) 의탈속적 ( 脫俗的 ) 인이미지로나타냈다. 65. < 보기 > 의시조는상상력을통해대상을주관적으로변용하고 있다. 이와유사한변용이이루어진대상을 ( 다 ) 에서찾으면? [2 점 ] < 보기 > 冬至 ( 동지 ) ㅅ 기나긴밤을한허리를버혀내여 春風 ( 춘풍 ) 니불아래서리서리너헛다가 어론님오신날밤이여든구뷔구뷔펴리라. 1 옥누 ( 玉樓 ) 2 양츈 ( 陽春 ) 3 홍샹 ( 紅裳 ) 4 앙금 ( 鴦衾 ) 5 골수 ( 骨髓 ) - 13 -

6. 황진이, 청산은내 이오 62. 4, 63. 5, 64. 5, 65. 2-14 -

12. 권호문, 한거십팔곡 ( 閑居十八曲 ) ❶ [2008 대수능고3] [13~18]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차단 한등불이하나비인하늘에걸려있다내호올로어딜가라는ᄀ슬픈신호냐 a긴 여름해황망히나래를접고ᄂ늘어선고층 ( 高層 ) 창백한묘석 ( 墓石 ) 같이황혼에젖어찬란한야경무성한잡초인양헝클어진채사념 ( 思念 ) 벙어리되어입을다물다피부의바깥에스미는어둠ᄃ낯설은거리의아우성소리까닭도없이눈물겹고나ᄅ공허한군중의행렬에섞이어내어디서그리무거운비애를지고왔기에길 게늘인그림자이다지어두워 마음에하고자하여십년을허둥대노라 < 제1수 > 계교 ( 計較 )* 이렇더니공명이늦었어라부급동남 ( 負東南 )* 해도이루지못할까하는뜻을 b세월이물흐르듯하니못이룰까하여라 < 제2수 > 비록못이뤄도임천 ( 林泉 ) 이좋으니라무심어조 ( 無心魚鳥 ) 는절로한가하나니조만간세사 ( 世事 ) 잊고너를좇으려하노라 < 제3수 > 강호에놀자하니임금을저버리겠고임금을섬기자하니즐거움에어긋나네혼자서기로에서서갈데몰라하노라 < 제4수 > 어쩌랴이러구러이몸이어찌할꼬행도 ( 行道 ) 도어렵고은둔처도정하지않았네언제나이뜻결단하여내즐기는바좇을것인가 < 제5수 > - 권호문, 한거십팔곡 ( 閑居十八曲 ) - * 계교 : 서로견주어살펴봄. * 부급동남 : 이리저리공부하러감. 내어디로어떻게가라는슬픈신호기ᄆ차단 한등불이하나비인하늘에걸리어있다 - 김광균, 와사등 - ( 나 ) 활자 ( 活字 ) 는반짝거리면서하늘아래에서간간이자유를말하는데나의영 ( 靈 ) 은죽어있는것이아니냐 13. ( 가 )~( 다 ) 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 가 ), ( 나 ) 에서화자는자신이처한상황으로부터도피하고자한다. 2 ( 가 ), ( 다 ) 에는미래에대한화자의확신이나타나있다. 3 ( 나 ),( 다 ) 에는부정적인세계에대한화자의대결의지가나타나있다. 4 ( 가 ), ( 나 ), ( 다 ) 에서화자는과거에대해반성하고있다. 5 ( 가 ), ( 나 ), ( 다 ) 에는삶에대한화자의고뇌가나타나있다. 벗이여그대의말을고개숙이고듣는것이그대는마음에들지않겠지마음에들지않어라모두다마음에들지않어라이황혼도저돌벽아래잡초도담장의푸른페인트빛도저고요함도이고요함도그대의정의 ( 正義 ) 도우리들의섬세 ( 纖細 ) 도행동이죽음에서나오는이욕된교외에서는어제도오늘도내일도마음에들지않어라 14. ( 가 ) 와 ( 나 ) 의표현상의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대조적어휘를반복하여공간의의미를강화하고있다. 2 의인화를통해사물의속성을선명하게부각시키고있다. 3 첫연과끝연을대응시켜화자의정서를심화하고있다. 4 말을건네는방식으로대상과의친밀감을드러내고있다. 5 역설과반어를통해화자의의도를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다. 15. a, b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a는 b와달리상승이미지를사용하고있다. 2 b는 a와달리관습적표현을활용하고있다. 3 a, b 모두화자의정서를환기하고있다. 4 a, b 모두대상을비유적으로표현하고있다. 5 a, b 모두시간을시각적으로형상화하고있다. 그대는반짝거리면서하늘아래에서간간이자유를말하는데우스워라나의영은죽어있는것이아니냐 - 김수영, 사령 ( 死靈 ) - ( 다 ) 평생에원하는것이다만충효뿐이로다 이두일말면금수 ( 禽獸 ) 나다를쏘냐 - 15 -

16. ( 가 ) 의ᄀ ~ ᄆ중, < 보기 > 의밑줄친부분에해당하는시어로보기어려운것은? < 보기 > 서정적자아는세계를내면화한다. 이런작용으로서정시에서자아는상상적으로세계와하나가된다. 그렇지만근대이후의문명사회에서자아와세계의조화나통일은달성하기가매우어려운일이다. 그래서근대이후의서정시에서는자아와세계사이의분열에대한자아의반응을함축하고있는시어들이자주나타난다. 1 ᄀ 2 ᄂ 3 ᄃ 4 ᄅ 5 ᄆ 17. < 보기 > 를참고하여 ( 나 ) 를이해하고보인반응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3점] < 보기 > 김수영은 1955년 6월성북동에서서강으로이사하였다. 서강에서의생활은피폐해진그의몸과마음을점차회복시키고, 그로하여금오랜만에안정을누리게했다. 그가이전과는달리생활에대한긍정을시에담아내었던것도그러한안정과관련이깊다. 하지만생활에대한시인의긍정은그리오래가지못했다. 줄곧이상과현실을문제삼으면서일상에매달려살아가야하는자의설움과비애를느껴왔던시인은다시생활의안정속에빠져있는자신을발견하고, 그것을이겨내려고애를썼다. 이러한서강에서의생활은 1959년에발표된 사령 ( 死靈 ) 을이해하는데많은도움을준다. 1 자유 는시인이추구하던이상에해당한다고볼수있겠어. 2 고개숙이고듣는것 은이상을묵묵히실천하려는태도를보여주는것이겠어. 3 고요함 은생활의안정속에빠져있는시인의상황을표현한것이겠군. 4 욕된교외 는서강에서의생활에대한시인의성찰이반영되어있는것같아. 5 우스워라나의영은죽어있는것이아니냐 는일상에매달려살아가야하는자의설움과비애를함축하는말이겠군. 18. < 보기 > 를바탕으로 ( 다 ) 를이해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연시조는단순히평시조몇작품을병렬적으로늘어놓은것을의미하지는않는다. 대체로각작품들이일관된체계에따라긴밀히연결되어있다는점에서연시조는질서정연한구성을보이게마련이다. 1 제1수는시상전개의단서를제시하는역할을한다. 2 제2수의 계교 는제1수의 충효 와관련되어있다. 3 제3수의 임천 의좋은점이제2수에드러나있다. 4 제4수는제2수와제3수의내용을아우르고있다. 5 제5수는제4수의내용을변주하여시상을심화하고있다. - 16 -

12. 권호문, 한거십팔곡 ( 閑居十八曲 ) ❶ 13. 5, 14. 3, 15. 1, 16. 2, 17. 2, 18. 3 13. 5 ( 가 ) 의화자는도시속에서방향성을잃고삶의비애에잠겨있습니다. 낯설은거리와공허한군중의행렬에섞여있지만정작자신이어디로가야할지를모르고있습니다. 고뇌의원인은뚜렷하게밝혀져있지않지만화자가고뇌에차있음은분명히드러나있습니다. ( 나 ) 의화자는자유를말하고있는활자를고개숙이고들으면서침묵하고있는자기자신과고요한현실에대해부정하고있습니다. 행동을해야함을알면서도죽음이라는두려움때문에주저하고있는것입니다. 화자는이러한자신을못마땅해하고있습니다. ( 다 ) 의화자는충효를실천하는공명의길과강호에서자연의즐거움을추구하는길사이에서어떤길을선택해야할지를몰라갈등하고있습니다. 1 ( 가 ) 에서화자의고뇌는느껴지지만그렇다고화자가자신이처한상황에서도피하려는시도나의도는드러나지않습니다. ( 나 ) 의화자또한행동해야함을잘알면서행동하지못하고있는자신을부끄러워하고있기에도피하고싶다는것은어울리지않습니다. 2 ( 가 ) 에서미래에대한어떠한모습이나화자의인식도엿볼수없습니다. ( 다 ) 에서화자는마지막수까지자신의길을정하지못하고있습니다. 3 ( 나 ) 에서부정적인세계에대한화자의인식은잘드러나있지만, 화자는이에대해대결의지를보이지는않고있습니다. 내면에서는그래야한다는것을알면서도아직침묵만하고있기에자신의영이죽은것이아니냐며반성하는것입니다. 4 ( 나 ) 에서화자는현재의자신에대해반성하고있고, ( 다 ) 의화자는충효를실천하고자했으나지난십년을허둥대며보낸것같아이러한과거에대해반성하고있습니다. 14. 3 첫연과끝연을대응시키는수미상관은화자의정서를심화시킵니다. 끝연은첫연이후전개된시의내용을반영하고있기때문입니다. ( 가 ) 의 1연에서화자는와사등아래에서방향성을잃고슬픔에잠겨있습니다. 그런데이러한화자의상황은 2연의도시적풍경에대한어두운비유와, 3연에서낯설은거리에서의아우성소리를통해점차심화되고있습니다. 4연에서는 무거운비애 를지고왔다는인식에이어마지막연에이르고있습니다. 결국, 마지막연에서의반복은 1연에제시된화자의정서가그만큼심화되었음을보여주고있습니다. ( 나 ) 역시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자유를말하고있는활자를보며화자는자신의영이죽어있는것이아니냐로인식하고있습니다. 이러한인식은이어지는내용들에서자신에대한자책, 고요한현실에대한부정, 행동하지못하는자신에대한반성을거쳐다시 1연의내용으로마무리하고있습니다. 그러므로마지막연에서는화자의자기반성의정서가심화되었다고할수있습니다. 2 ( 나 ) 에서활자를의인화시켜화자에게말하는방식을취하고는있지만이를통해활자의속성이선명하게부각되고있지는않습니다. < 보기 > 에서설명한 자아와세계사이의분열에대한자아의반응 을함축하고있는시어가아닌것을찾으라고했습니다. ᄂ의 늘어선 은건물이길게연속적으로이어져있다는것을표현하고있을뿐입니다. 여기에서는화자의정서나반응을엿볼수가없습니다. 1 화자의내면을그대로표현하고있습니다. 3 도시적문명에대한화자의거부반응이드러납니다. 4 도시에서느끼는화자의내면이표현되어있습니다. 5 와사등의차가운느낌은화자가도시문명에대해느끼는감정을대변하고있습니다. 17. 2 < 보기 > 의정보에의하면작가가서강에서심신의안정을누린후에 ( 나 ) 의작품을창작했다고합니다. 그런데작가는심신의안정을찾았지만생활에대한긍정을지속하지못하고, 이상과현실을문제삼으면서안정속에빠져있는자신을이겨내려고애를썼다고합니다. 이러한반성적사고가작품에반영된것입니다. 그러므로자유를말하는데 고개숙이고듣는것 은생활의안정속에빠져부끄러움을느끼는화자의모습을반영한것이라할수있습니다. 이는곧이상을실천하지못하는자신에대한반성의모습이담겨있는것이므로이상을묵묵히실천하려는태도를보여준다는것은잘못된것입니다. 18. 3 < 보기 > 는연시조에대한설명으로연시조의각연들은일관된체계아래긴밀히연결되어있다는것을보여주고있습니다. 즉, 각연들은내적질서를보여주고있다는것입니다. ( 다 ) 의제1수에서는화자가추구하고자하는것이충효임을밝히고있다. 그리고제2수에서는충효를추구하고자노력했으나시간만흘러가고이를이루지못할까걱정하는화자의모습이제시되었습니다. 제3수에서는충효를못이루어도자연을추구하는것이또하나의길임을제시하고있습니다. 임천 이란바로자연을대변하는것입니다. 그런데 3에서는 임천 의좋은점이제2수에드러나있다고했습니다. 제2수에서추구하는충효의길과제3 수에서추구하는자연의길은서로다른길이기에이는잘못된것입니다. 제4수에서는충효의길 ( 제2수 ) 과자연추구의길 ( 제3수 ) 사이에서갈등하는화자의모습이나타나있습니다. 제5수에서는표현을달리하며제4수의갈등이반복되고있습니다. 15. 1 a는긴여름해가훌쩍져버리는시간의흐름을마치새가날개를접는듯이표현한것입니다. 날개가표현되기는하지만날개를접는다는것에서보듯이이는상승의이미지가아닙니다. 2 시간의흐름을물의흐름에비유하는것은관습적으로많이사용하는표현입니다. 하지만해가지는것을새가날개를접는것에비유한것은작가의개성적인표현이라할수있습니다. 3 a는밤이성큼다가오는것을표현하고있는데밤이깊어질수록화자의슬픔과고뇌는심화되고있습니다. b에서화자는충효를실천하고자하는마음은있는데시간이훌쩍지나가버리니충효를이루지못할까안타까워하고있습니다. 4 a에서 나래를접고 와 b에서 물흐르듯 에서비유가보입니다. 5 날개를접는것이나물이흐르는것이나모두시각적으로인식되는것입니다. 16. 2-17 -

12. 권호문, 한거십팔곡 ( 閑居十八曲 ) ❷ [2014.11 교육청 A형고2] [34~36]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평생에원하는것이다만충효뿐이로다이두일말면금수 ( 禽獸 ) 나다를쏘냐마음에하고자하여십년을허둥대노라 <1수 > 비록못이뤄도임천 ( 林泉 ) 이좋으니라ᄀ무심어조 ( 無心魚鳥 ) 는절로한가하나니조만간세사 ( 世事 ) 를잊고너를좇으려하노라 <3수 > 강호에놀자하니임금을저버리겠고임금을섬기자하니즐거움에어긋나네혼자서기로에서서갈데몰라하노라 <4수 > 바람은절로맑고달은절로밝다죽정송함 ( 竹庭松檻 )* 에ᄂ티끌한점도없으니거문고하나만권의서책이더욱산뜻하고깨끗하구나 <11수 > 제월 ( 霽月 )* 이구름뚫고솔끝에날아올라십분 ( 十分 ) 청광 ( 淸光 ) 이푸른시내가운데에비꼈거늘어디있는무리잃은갈매기는나를조차오느냐 <12수 > 36. < 보기 > 를참고하여윗글을감상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3점] < 보기 > 이작품은유교적인가치를추구하던작가가자연에은거하면서갖게된심적갈등을보여주고있다. 속세를떠나자연에은거하고자하면서도때때로정치에의참여욕구로인해번민하는작가의모습이그려져있다. 그러나그는자연에서의삶에대한진정한즐거움을느끼게되면서갈등으로부터벗어나고있다. 1 <1수 > 에서 충효 를하지않으면 금수 ( 禽獸 ) 와다름없다고생각하는것은유교적인가치를중시하는사대부로서의모습을보여주는군. 2 <3수 > 에서 세사 ( 世事 ) 에연연하지않고 임천 ( 林泉 ) 에서의삶을선택하려하는것은자연에은거하려는화자의모습을보여주는군. 3 <4수 > 에서갈곳을몰라 기로 에서있는것은자연과현실참여사이에서고민하는화자의모습을보여주는군. 4 <11수 > 에서 만권의서책 을가까이하는것은정치현실에참여하지못해아쉬워하는화자의모습을보여주는군. 5 <19수 > 에서 강물 을보며 얼음녹듯 속세에대한미련을떨치는모습은번민에서벗어난화자의모습을보여주는군. 강가에누워서강물을보는뜻은세월이빨리가니백세 ( 百歲 ) 인들얼마동안이랴십년전진세일념 ( 塵世一念 )* 이얼음녹듯한다 <19수 > - 권호문, 한거십팔곡 ( 閑居十八曲 ) - * 죽정송함 ( 竹庭松檻 ) : 대나무가서있는뜰에소나무로만든난간. * 제월 ( 霽月 ) : 비가갠후뜬달. * 진세일념 ( 塵世一念 ) : 속세에대한마음. 34. 윗글의표현방식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설의적표현을통해의미를강조하고있다. 2 계절의변화를통해시상을전개하고있다. 3 대구형식을사용하여운율을형성하고있다. 4 영탄적어조를통해화자의정서를부각하고있다. 5 시각적이미지를사용하여시적분위기를조성하고있다. 35. ᄀ과ᄂ에대한이해로적절한것은? 1 ᄀ은화자가동경하는대상이며, ᄂ은화자가시기하는대상이다. 2 ᄀ은화자가추구하려는대상이며, ᄂ은화자가떨쳐버리려는대상이다. 3 ᄀ은화자의삶이투영된대상이며, ᄂ은화자의감흥을유발하는대상이다. 4 ᄀ은화자가외면하고자하는대상이며, ᄂ은화자가지향하고자하는대상이다. 5 ᄀ은화자의심리적갈등을유발하는대상이며, ᄂ은화자의심리적갈등을해소하는대상이다. - 18 -

12. 권호문, 한거십팔곡 ( 閑居十八曲 ) ❷ 34. 2, 35. 2, 36. 4 34. 2 이작품에는아름다운자연의모습은드러나있으나, 계절의변화는찾아볼수없습니다. 1 <1수 > 의 금수 ( 禽獸 ) 나다를쏘냐 에서설의적표현을통한의미의강조를찾아볼수있습니다. 3 <11수 > 의 바람은절로맑고달은절로밝다 에서대구형식을사용한운율형성을찾아볼수있습니다. 4 <11수 > 의 더욱산뜻하고깨끗하구나 에서영탄적어조를통한화자의정서부각을찾아볼수있습니다. 5 <12수 > 의 제월 ( 霽月 ) 이구름뚫고, 청광 ( 淸光 ) 이푸른시내가운데에비꼈거늘 에서시각적이미지를사용하여시적분위기를조성한것을확인할수있습니다. 35. 2 ᄀ은화자가좇으려하는대상임을볼때, 화자가추구하려는대상, ᄂ은화자가이것이없을때산뜻하고깨끗함을느낀다는내용을볼때, 화자가떨쳐버리려는대상 으로이해할수있습니다. 1 ᄂ은화자가시기하는대상이아니므로 화자가시기하는대상 이라는진술은적절하지않습니다. 3 화자는티끌이없는상황에서산뜻하고깨끗함을느끼므로ᄂ이 화자의감흥을유발하는대상 이라는진술은적절하지않습니다. 4 ᄀ은화자가좇으려하는대상이므로 화자가외면하고자하는대상 이라는진술은적절하지않습니다. 5 화자는티끌이없는상황을즐기고있으므로ᄂ이 화자의심리적갈등을해소하는대상 이라는진술은적절하지않습니다. 36. 4 이작품은자연에은거하면서때때로현실에대한미련을떨치지못해고민하던화자가자연에서진정한맛을느끼게되면서내면의갈등을해소하는내용을담고있습니다. 아름다운자연을느끼던화자는거문고하나와만권의서책을보며산뜻하고깨끗함을느낍니다. 이로보아 만권의서책 은자연속의만족감을드러내기위한소재이지아쉬움을드러내는소재는아닙니다. 1 <1수 > 의 평생에원하는것이충효뿐 과 < 보기 > 의유교적가치를중시했다는내용을고려할때, 적절한진술입니다. 2 <3수 > 의 임천 ( 林泉 ) 이좋으니라, 세사 ( 世事 ) 를잊고너를좇으려하노라 와 < 보기 > 의속세를떠나자연에은거하고자했다는내용을고려할때, 적절한진술입니다. 3 <4수 > 에서 강호 와 임금 사이에서고민하며 기로 에서있는모습과 < 보기 > 의자연에서의삶과정치참여욕구사이에서번민했다는내용을고려할때, 적절한진술입니다. 5 <19수 > 에서 강물 을보며 십년전진세일념 ( 塵世一念 ) 을녹이는모습과 < 보기 > 의자연에서진정한즐거움을느끼게되면서갈등에서벗어나고있다는내용을고려할때, 적절한진술입니다. - 19 -

12. 권호문, 한거십팔곡 ( 閑居十八曲 ) ❸ [2017.11 교육청고1] [38~41]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조선시대사대부들이향유했던대표적인문학갈래인시조에는사대부들이지향하는삶이잘나타나있다. 그런데다수의시조작품에서사대부가자연속에서심성을도야하며안빈낙도 ( 安貧樂道 ) 하는삶을추구하는모습이드러나있어사대부는현실정치의참여보다는자연속에은둔하는삶을지향한다고여겨지는경향이있다. 하지만이는유학적가르침을내면화했던사대부에대한정확한인식이라고보기어렵다. 조선시대사대부들의삶은관직의유무에따라 출 ( 出 ) 과 처 ( 處 ) 로구분하여이해될수있다. 유교사회에서 출 은, 유교적가르침을부단히수양한사대부가관직에나아가사대부로서품었던정치적포부를펼치는이상적인삶의형태로이해될수있다. 사대부들은유교적가치관이바로서서순리대로정치가실현되는세상에서는관직에나아가유교적가르침을실천하며백성들을 인 ( 仁 ) 과 의 ( 義 ) 로써다스리는것을자신들의이상으로여긴것이다. 그런데사대부들은자신들이직면한시대의상황에따라 출 의가치를달리인식하기도하였다. 유교적가치관이바로서지못해나라가혼란스러운상황일때, 사대부들은 출 을의롭지못하다고여겨 처 를선택하기도한것이다. 즉그들은의로움을지키기위해스스로 출 을거부하고 처 를선택하는것을이상적이라고여겼다. 그러나사대부들은 처 의삶을살면서도혼란스러운세상에대한근심을표현하며우국충정을드러내는것으로자신의본분을지키려하였다. 조선시대사대부들은시조에서 궁달 ( 窮達 ) 이라는표현도자주사용했는데, 이또한 처 와 출 의맥락과관련지어이해될수있다. 궁 ( 窮 ) 은 빈궁 ( 貧窮 ) 과 빈천 ( 貧賤 ) 을, 달 ( 達 ) 은 영달 ( 榮達 ) 과 부귀 ( 富貴 ) 를의미한다. 여기서빈궁과빈천은혼탁한세상으로인해자신의정치적포부를펼치지않는삶을, 영달과부귀는고위관직에올라자신의뜻을펼칠수있는삶을의미한다고볼수있다. 이런점에서 궁 은 처 와, 달 은 출 과비슷한맥락을지닌다고볼수있다. 따라서빈천과부귀는앞에서언급한사대부의삶의처지와관련지어볼때단순히경제적상황만을의미하는것이아니라보다확장된의미를가진다. 결국관직의유무에따른사대부의처지와그와관련된그들의삶의태도는 출-달- 부귀 와 처-궁- 빈천 이라는대조적맥락을통해서설명할수있다. 이와같은맥락을잘보여주는시조작품으로권호문의시조와임제의시조를들수있다. 출 ( 出 ) 하면치군택민 ( 致君澤民 )* 처 ( 處 ) 하면조월경운 ( 釣月耕雲 )* [A] 총명하고밝은군자 ( 君子 ) 는이것을즐기나니하물며부귀 ( 富貴 ) 는위기 ( 危機 ) 라빈천거 ( 貧賤居 ) 를하오리라 * - 권호문, 한거십팔곡 중제8수 - 부귀 ( 富貴 ) 를탐 ( 貪 ) 치말고빈천 ( 貧賤 ) 을사양 ( 辭讓 ) 마라 [B] 부귀빈천 ( 富貴貧賤 ) 이절로절로도 이부귀 ( 富貴 ) 는위기 ( 危機 ) 라탐 ( 貪 ) 하다가신명 ( 身命 ) 을못 이라 * - 임제 - 권호문과임제는당파싸움이극심했던시기인 16세기중후반을살았던인물이다. 권호문은진사시에합격하고임제는문과에급제했지만, 자연에은거하며산림처사로사는삶을선택했다. 그들의시조에 는혼탁한정치현실에서벼슬길에나아가는것이위기라는인식이 잘드러나있다. * 치군택민목숨을바쳐임금을섬기고백성에게은덕이미치게함. * 조월경운 : 달빛아래서고기낚고구름속에서밭을갊. 곧은둔 생활을뜻함. * 빈천거를하오리라 : 가난하게지내리라. * 신명을못 이라 : 목숨을부지하기어렵다는뜻. 수 > 수 > ( 나 ) 이편은저외다 * 하고저편은이외다하니 매일 ( 每日 ) 의하는일이이싸움뿐이로다 이중의고립 ( 孤立 ) 무조 ( 無助 )* 는님이신가하노라 < 제 1 4 싸움에시비만하고공도 ( 公道 ) 시비 ( 是非 )* 아니하네 어찌하여세상형편이같이되었는고 물불보다심한환난날로길어가는구나 < 제 2 5 나라가굳으면집조차굳으리라 집만돌아보고나라일아니하네 하다가명당 ( 明堂 )* 이기울면어느집이굳으리오 < 제 26 수 > 공명 ( 功名 ) 을원챤커든부귀 ( 富貴 ) 인들바랄소냐 초가한간에괴로이혼자앉아 밤낮에우국상시 ( 憂國傷時 )* 를못내설워하노라 * 외다 : 그르다. < 제 28 수 > * 고립무조 : 홀로있어도움이없음. * 공도시비 : 공평하고바른도리를따짐. * 명당 : 임금이조회를받던장소. * 우국상시 : 나라를걱정하고시절의혼란함에마음이상함. 38. ( 가 ) 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 이덕일, 우국가 - 1 사대부들은경제적인상황에따라 출 혹은 처 의삶을선택한 다. 2 영달 은사대부가지향하는자연속에서의은둔의삶을의미한 다. 3 사대부들은관직에나아간삶인 빈궁 을통해서안빈낙도를추 구한다. 4 궁 은고위관직에올라자신의뜻을펼칠수있는삶을의미한 다고볼수있다. 5 사대부는 처 의상황에서우국충정을드러냄으로써자신의본분 을지키고자하였다. 39. ( 가 ) 를바탕으로 [A] 와 [B] 를이해한것으로적절하지않은 것은? 1 [A] 의 치군택민 은관직에나아가유교적가르침을실천하는 것을의미한다. 2 [A] 의 빈천거를하오리라 에는 처 의삶을살겠다는화자의의 - 20 -

지가드러나있다. 3 [B] 의 빈천을사양마라 에는관직에나아가지않는 처 의삶을거부해야한다는화자의태도가드러나있다. 4 [B] 의 신명을못 이라 는나라의유교적가치관이흔들리는상황에서 출 을선택했을때초래할결과를의미한다. 5 [A] 와 [B] 에서화자가 부귀 의삶을지향하지않는것에서는당파싸움이심한시대에 출 의삶을 위기 라고여기는화자의인식이드러나있다. 40. ( 가 ) 를바탕으로 ( 나 ) 를감상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 은? [3 점 ] 1 < 제 14 수 > : 싸움뿐 인당대의시대에화자가 고립무조 를선 택한것은유교적가르침을바탕으로자신을수양하기위해 궁 의삶을지향한것으로볼수있겠군. 2 < 제 25 수 > : 공도시비 를하지않아 환난 이길어진다는화자 의인식에서정치가순리대로실현되지않는당대의현실을짐 작할수있겠군. 3 < 제 26 수 > : 집만돌아보고나라일아니하 는사람들의모습 은, 유교적가치를바르게실천하지않은당대의사대부들의모 습을드러낸것이라볼수있겠군. 4 < 제 28 수 > : 공명 과 부귀 를바라지않는화자의모습에서화 자가 달 의삶을지향하지않음을알수있겠군. 5 < 제 28 수 > : 초가한간 에서 우국상시 를느끼는것은, 궁 의 상황에서도화자가혼란스러운세상에대해근심을드러낸것이 라볼수있겠군. 41. [B] 와 ( 나 ) 의표현상의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동일한시어를반복하여의미를강조하고있다. 2 대화체를사용하여대상과의친밀감을드러내고있다. 3 점층적표현을사용하여화자의태도를부각하고있다. 4 설의적표현을활용하여화자의정서를강조하고있다. 5 상승이미지를반복하여화자의의지를나타내고있다. - 21 -

12. 권호문, 한거십팔곡 ( 閑居十八曲 ) ❸ 38. 5, 39. 3, 40. 1, 41. 1 38. 5 3문단의 사대부들은 처 의삶을살면서도 ~ 자신의본분을지키려하였다 에서확인할수있으므로적절합니다. 1 3문단의 유교적가치관이바로서지못해나라가혼란스러운상황일때 ~ 처 를선택하기도한것입니다. 에서사대부들은혼란한시대상황에서관직에나아가는것을의롭지못하다고여겨 처 의삶을선택하는것을알수있으므로적절하지않습니다. 2 4문단의 영달과부귀는고위관직에올라자신의뜻을펼칠수있는삶을의미한다 고했으므로적절하지않습니다. 3 4문단에서 궁 은 빈궁 과 빈천 을의미하는것으로 처 와비슷한맥락을지닌다고하였고, 달 은 영달 과 부귀 를의미하는것으로 출 과비슷한맥락을지닌다고하였습니다. 2문단에서 출 은 유교적가르침을부단히수양한사대부가관직에나아가사대부로서품었던정치적포부를펼치는이상적인삶의형태 라고언급되었으므로, 빈궁 을사대부들이 관직에나아간삶 으로보는것은적절하지않습니다. 4 4문단에서 궁 은 빈궁 과 빈천 을의미하는것으로, 빈궁 과 빈천 은 혼탁한세상으로인해자신의정치적포부를펼치지않는삶 이라고하였으므로적절하지않습니다. 5 화자는공명과부귀를바라지않으며 초가한간 에있는데, 이는 4~5문단과마지막문단을바탕으로화자가 처, 궁 의삶을선택한것으로이해할수있습니다. 따라서화자는 궁 의상황에서혼란스러운세상에대해근심을드러낸것으로볼수있으므로적절합니다. 41. 1 [B] 에는 부귀, 탐, 빈천, 절로 등의시어들을반복하여의미를강조하고있습니다. ( 나 ) 에서도 < 제14 수 > 에서 외다 가, < 제25 수 > 에서 시비 가, < 제26 수 > 에서 나라 와 집 등의시어를반복하여의미를강조하고있으므로적절합니다. 39. 3 빈천을사양마라 는 빈천 을사양하지말라는것으로, 4~5문단을보면 빈천 은 처 와비슷한맥락을지닌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 3문단에서 유교적가치관이바로서지못해나라가혼란스러운상황에처했을때, 사대부들은스스로의로움을지키기위해 출 을거부하고관직에나아가지않는 처 의삶을선택하는것을이상적으로여긴 다고하였습니다. 따라서적절하지않습니다. 1 2문단에서 출 은 사대부가관직에나아가 ~ 자신들의이상으로여긴것이다. 라고언급되었으므로적절합니다. 2 4문단에서 빈궁 과 빈천 은혼탁한세상으로인해자신의정치적포부를펼치지않는삶으로 처 와비슷한맥락을지닌다고하였다. 따라서 빈천거 는 처 의삶으로이해할수있고, 하오리라 에서화자의의지가나타나있으므로적절합니다. 4 신명을못 이라 는 위기 인 부귀 를선택했을때초래할결과를의미합니다. 4~5문단을바탕으로 부귀 는 출 의삶을의미한다고이해할수있습니다. 마지막문단에서임제의시조에는 혼탁한정치현실에서벼슬길에나아가는것이위기라는인식이잘드러나있다 라고하였으므로적절합니다. 5 [A] 의종장, [B] 의초장과종장에서 [A], [B] 의화자는모두 부귀 의삶을지향하지않음을알수있습니다. 4~5 문단을바탕으로 부귀 를 출 로이해할수있고, 마지막문단에서 [A] 와 [B] 에는 혼탁한정치현실에서벼슬길에나아가는것이위기라는인식이잘드러나있다 라고하였으므로적절합니다. 40. 1 고립무조 란 홀로있어도움이없 다는의미로, 고립무조의상태에처한것은화자가아닌 임 이므로적절하지않습니다. 2 공도시비 란 공평하고바른도리를따 지는것입니다. 화자는당시를, 싸우기만할뿐공평하고바른도리를따지지않는다며비판하고있다. 2문단을바탕으로당시의시대를정치가순리대로실현되지않은시대로짐작할수있으므로적절합니다. 3 화자는 집만돌아보고나라일아니하 는당대의사대부들의모습을비판하고있습니다. 2문단을바탕으로 나라일아니하 는사대부의모습을유교적가치를바르게실천하지않은사대부들의모습으로이해할수있으므로적절합니다. 4 5문단에서관직의유무에따른사대부의처지와그와관련된그들의삶의태도는 출-달 -부귀 와 처-궁- 빈천 이라는대조적맥락을통해설명할수있다고하였습니다. 따라서 공명 과 부귀 를바라지않는화자의모습에서화자가 달 의삶을지향하지않음을알수있으므로적절합니다. - 22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❶ ( 해설없음 ) [2003 대수능고3] [28~31]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인간 ( 人間 ) 을떠나와도 a내몸이겨를없다이것도보려하고저것도들으려코바람도쐬려하고달도맞으려코밤으란언제줍고고기란언제낚고시비 ( 柴扉 ) 란뉘닫으며진꽃으란뉘쓸려뇨아침이낫브거니저녁이라싫을소냐오늘이부족 ( 不足 ) 커니내일이라유여 ( 有餘 ) 하랴이뫼에앉아보고저뫼에걸어보니번로 ( 煩勞 ) 한마음에버릴일이아주없다쉴사이없거든길이나전하리야다만한청려장 ( 靑藜杖 ) 이다무디어가노매라술이익었거니벗이라없을소냐불리며타이며켜이며이아며 * 온갖소리로취흥 ( 醉興 ) 을재촉커니근심이라있으며시름이라붙었으랴누우락앉으락굽으락젖히락읊으락파람하락노혜로 * 놀거니천지 ( 天地 ) 도넓고넓고 b일월 ( 日月 ) 도한가하다희황 ( 羲皇 )* 을모를러니이적이야긔로구나신선 ( 神仙 ) 이어떻던지이몸이야긔로구나 [A] 강산풍월 ( 江山風月 ) 거느리고내백년을다누리면악양루상의이태백 ( 李太白 ) 이살아오다호탕정회 ( 浩蕩情懷 ) 야이에서더할소냐이몸이이렁굼도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 * 이아며 : 흔들며. 또는 ( 계속해서 ) 이으며. * 노혜로 : 마음대로. * 희황 : 중국전설상의제왕인복희씨 ( 伏羲氏 ). ( 나 ) 땀은듣는대로듣고볕은쬘대로쬔다청풍 ( 淸風 ) 에옷깃열고긴파람흘리불제어디서길가는손님네아는듯이머무는고 <4장 > 돌아가자돌아가자해지거든돌아가자계변 ( 溪邊 ) 에손발씻고호미메고돌아올제어디서우배초적 ( 牛背草笛 )* 이함께가자재촉하는고 <6장 > - 위백규, 농가( 農歌 ) - * 우배초적 : 소를타고가면서부는피리소리. 28. ( 가 ) 와 ( 나 ) 의밑줄친시어들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 가 ) 의 바람 과 ( 나 ) 의 청풍 은모두흥겹게일을한다음에느끼는시원함을표현하는것이다. 2 ( 가 ) 의 벗 은일상적삶을추구하는인물이고, ( 나 ) 의 길가는손님 은현실과거리를두고있는탈속적인물이다. 3 ( 가 ) 의 바람 과 벗 은화자의심리를드러내주고, ( 나 ) 의 청풍 과 길가는손님 은시적배경을부각시킨다. 4 ( 가 ) 의 파람 은자연속에서의풍류를표현하는것이고, ( 나 ) 의 파람 은노동후의휴식을표현하는것이다. 5 ( 가 ) 의 바람 과 파람 이시상을전환시키는데비하여, ( 나 ) 의 청풍 과 파람 은시상을매듭짓는다. 29. ( 가 ) 의 a와 b를관련지어이해한내용으로옳은것은? 1 전원생활에겨를이없어 (a) 한가롭게자연을즐길틈이없다 (b). 2 풍경은사시 ( 四時 ) 로변하지만 (b) 그흥취를느낄겨를이없다 (a). 3 여기저기불려다니느라겨를이없어 (a) 한가롭게살기어렵다 (b). 4 한가로운자연속에서생활하며 (b) 일하는즐거움을찾기에겨를이없다 (a). 5 자연속에서이리저리노니는한가로운정서를 (b) 즐기기에도겨를이없다 (a). 30. ( 가 ) 의 [A] 를모방하여, < 보기 > 의조건에따라글을써보았다. 가장적절한것은? [2.2점 ] < 보기 > [A] 에나타난주제의식을담을것. [A] 에나타난시적화자의정서와태도를유지할것. 1 마음의여유를갖고확트인여름들판에서보라. 향긋한바람이옷깃을스치고푸르른들판이가슴속을가득채운다. 가장순수하고충만한것을소유한듯한느낌이다. 내마음은천지와하나를이루면서한껏부풀어오르는것이다. 이럴때나는거칠것없는자유와행복감을느끼고, 새삼내존재의고귀함을깨닫는다. 2 평소에우리는자연의혜택을잘느끼지못하며살아간다. 그러다가이따금씩여유가생길때면문득익숙한배경들이새롭게다가온다. 내주위에나무와풀이있고머리위에하늘이있고귓가에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맴도는것이다. 자연과함께있다고느낄때, 나의마음은이런모든것을넉넉히받아들일채비를갖춘다. 3 아침에일어나창문을열때면늘설렘이앞선다. 오늘펼쳐질일들이, 그리고친구들과함께할시간들이기대되기때문이다. 나에게는꿈꾸는세상이있고함께할친구들이있다. 살아가는것이어렵다고들하지만내게는아침햇빛과같이빛나는이상이있어견딜만하다. 아침마다나는그런행복한느낌으로하루를시작한다. 4 산을안다고말하는사람들이많지만나만큼즐길줄아는사람은드물다. 산에오르는사람들은대부분산을정복한다고생각하지만그들은이미나있는길을따라올라간것에불과하다. 사람이다녀간흔적이없는길을헤쳐나갈때의기쁨! 나는나 - 23 -

만의길을사랑한다. 5 세상은철철이옷을갈아입는다. 잿빛옷을입었다가푸른색옷으로바꿔입고, 그빛깔이짙어지면서어느새울긋불긋한옷으로치장한다. 그변화는어디에서오는것일까? 바로시간이다. 시간이세상의빛깔을바꾸어놓는것이다. 시간의흐름속에세상이변하고세상속에있는나도변한다. 이렇듯산다는것은세상과함께변화한다는의미가아닐까? 31. ( 나 ) 에대한감상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시어의반복과유사한구조를통해시적정서를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어. 2 의문형으로시상을매듭지어삶에대한반성적태도를드러내고있어. 3 낮에서저녁으로의시간경과와함께공간적이동도나타나고있어. 4 시적화자와다른인물들사이의유대감이잘드러나있어. 5 농촌생활의분주함과여유로움을함께느낄수있어. - 24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❶ 28. 4, 29. 5, 30. 1, 31. 2-25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❷ [2010 대수능고3] [32~37]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얇은사 ( 紗 ) 하이얀고깔은고이접어서나빌레라. 파르라니깎은머리박사 ( 薄紗 ) 고깔에감추오고두볼에흐르는빛이정작으로고와서서러워라. 빈대 ( 臺 ) 에황촉 ( 黃燭 ) 불이말없이녹는밤에오동잎잎새마다달이지는데소매는길어서하늘은넓고돌아설듯날아가며사뿐히접어올린외씨보선이여. 까만눈동자살포시들어먼하늘한개별빛에모두오고복사꽃고운뺨에아롱질듯두방울이야세사에시달려도번뇌는별빛이라. 휘어져감기우고다시접어뻗는손이깊은마음속거룩한합장인양하고이밤사귀또리도지새는삼경 ( 三更 ) 인데얇은사 ( 紗 ) 하이얀고깔은고이접어서나빌레라. - 조지훈, 승무 - ( 나 ) 여러산봉우리에여러마리의뻐꾸기가울음울어떼로울음울어석석삼년도봄을더넘겨서야나는길뜬 * 설움에맛이들고그것이실상은한마리의뻐꾹새임을알아냈다. 지리산하한봉우리에숨은실제의뻐꾹새가한울음을토해내면 [A] 뒷산봉우리받아넘기고또뒷산봉우리받아넘기고그래서여러마리의뻐꾹새로울음우는것을알았다. 지리산중저연연한산봉우리들이다울고나서오래남은추스름끝에비로소한소리없는강이열리는것을보았다. 섬진강섬진강그힘센물줄기가하동쪽남해로흘러들어남해군도의여러작은섬을밀어올리는것을보았다. 봄하룻날그눈물다슬리어서지리산하에서울던한마리뻐꾹새울음이이승의서러운맨마지막빛깔로남아이세석 ( 細石 )* 철쭉꽃밭을다태우는것을보았다. - 송수권, 지리산뻐꾹새 - * 길뜬 : 길이덜든. * 세석 : 지리산정상아래부근의지명. ( 다 ) 무등산한활개뫼가동쪽으로뻗어있어멀리떼쳐와 a제월봉 ( 霽月峰 ) 이되었거늘무변대야 ( 無邊大野 )* 에무슨짐작하노라일곱굽이한데뭉쳐우뚝우뚝벌여논듯가운데굽이는구멍에든 b늙은용이선잠을갓깨어머리를앉혔으니너럭바위위에송죽을헤치고 c정자를앉혔으니구름탄청학이천리를가리라두날개벌렸는듯옥천산용천산내린 d물이정자앞넓은들에올올히펴진듯이넓거든기노라푸르거든희지마나쌍룡이뒤트는듯긴깁을펼쳤는듯어디로가노라무슨일바빠서닫는듯따르는듯밤낮으로흐르는듯 [B] 물좇은사정 ( 沙汀 )* 은눈같이펴졌거든어지러운기러기는무엇을어르노라앉으락내리락모이락흩으락노화 ( 蘆花 )* 를사이두고우러곰좇니느뇨넓은길밖이요긴하늘아래두르고꽂은것은뫼인가병풍인가그림인가아닌가높은듯낮은듯긏는듯잇는듯숨거니뵈거니가거니머물거니어지러운가운데이름난양하여하늘도저어치않고우뚝이섰는것이 e추월산머리짓고용구산몽선산불대산어등산용진산금성산이허공에벌였거든원근창애 ( 遠近蒼崖 ) 에머문짓도하도할샤 - 송순, 면앙정가 - * 무변대야 : 끝없이넓은들판. * 사정 : 모래톱. * 노화 : 갈대. 32. ( 가 )~( 다 ) 의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단호한어조로화자의의지를드러낸다. 2 과거와현재를대비하여그리움의정서를고조한다. 3 감각적이미지를통해시적대상의운동감을나타낸다. 4 대립적시각을바탕으로긍정적상황인식을드러낸다. 5 역설적표현을통해대상의의미를긴장감있게제시한다. - 26 -

33. < 보기 > 를참고하여 ( 가 ) 를이해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3점] < 보기 > 승무 는무녀 ( 舞女 ) 를무대공간의중심에배치하여관객이이를바라보는상황을보여주고있다. 무녀와그의춤을초점화하기위해서는여러가지빛이동원되어야한다. 이작품에는지상과천상, 상승과하강, 생성과소멸의속성을지닌다양한빛이등장하여무녀의외양과행위, 더나아가내면세계를비추고있다. 이빛은다양한상징적의미를전달하고, 관객이무대와인물을관조하거나그것에몰입할수있도록유도한다. 1 어두운 밤 은무녀를비추는다양한빛의양상을효과적으로드러내고, 관객의관심이무녀에게집중되게한다. 2 흐르는빛 은여러빛들에비추어진무녀의낯빛으로서, 상승이미지를통해환상적인분위기를조성한다. 3 말없이녹아내리는 황촉불 과기우는 달 은하강과소멸이미지를지니고있어유한한인간존재를떠올리게한다. 4 6연의천상의 별빛 은번뇌에서벗어난초탈의세계를환기하면서승화의의미로이어지게된다. 5 7연의 별빛 은무녀의눈과연결되어그녀가지향하는세계와내면세계를서로이어준다. 34. ( 가 ) 의 서러워라 와 ( 나 ) 의 설움 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3 [A] 와 [B] 모두어순의도치를통해의미를강조한다. 4 [A] 와 [B] 모두반어적표현을통해냉소적태도를드러낸다. 5 [A] 와 [B] 모두영탄적표현을통해자연물에서받은감흥을 표출한다. 37. < 보기 > 를참고하여 ( 다 ) 를감상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 것은? < 보기 > 송순이 면앙정가 에서펼쳐보인세계는흔히 면앙우주 라 고일컬어진다. 면앙우주는작가에게천지만물의이치를심성 의수양으로내면화하는공간이었다. 작가는자연세계를통해 인간세계의이치를읽어내는가운데조화와합일을추구했 다. 그는객관적자연물에인간적생명력과의지를부여하는 방식으로자신의이상과세계관을표출했다. 1 a 의 제월봉 이 무변대야에무슨짐작 을한다는표현에는높은 이상을향한작가의의지가자연물에투영되어있군. 2 b 의 늙은용 이 선잠을갓깨어 라는표현에는이상을펼치기 에이미늦었다고여기는작가의조바심이담겨있어. 3 c 의 정자 가 청학 처럼 두날개벌렸는듯 하다는표현에서면 앙정이비상 ( 飛上 ) 을위한심성수양의장소임을알수있군. 4 d 의 물 이 밤낮으로흐르는 모습을통해작가도자신이추구 하는바를쉼없이행해야함을드러내고있어. 5 e 의 추월산 을비롯한여러산들이 높은듯낮은듯긏는듯 잇는듯 서있다는표현에서조화와합일을추구하는삶의태도 를볼수있군. 1 ( 가 ) 의설움은역사적인삶의경험에서비롯된것이다. 2 ( 나 ) 의설움은자연물의주술적속성을통해구체적으로표출된다. 3 ( 가 ) 와 ( 나 ) 의설움에는부정적현실에대한비판의식이담겨있다. 4 ( 가 ) 와 ( 나 ) 의설움은외부대상과는무관하게화자의내면에서생성되는정서이다. 5 ( 가 ) 는밤을지새우는 귀또리 의소리를통해, ( 나 ) 는 철쭉꽃 의색채를통해설움을환기하며시상을마무리하고있다. 35. ( 나 )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1연에는화자가깨달음에도달하기까지걸린시간과노력이나타난다. 2 2연의 실제의뻐꾹새 는 여러마리의뻐꾹새 와상반되는의미를형성한다. 3 2연 ~4연의첫행들은각연의시적공간에대해주의를환기하는방식으로시상전개에통일성을부여한다. 4 3연 ~4연에서 산봉우리, 강, 남해, 섬 이잇달아연결되면서변화와생성의세계를보여준다. 5 3연 ~5연은연의끝부분에 보았다 를반복적으로사용하여깨달음의의미를강조한다. 36. [A] 와 [B] 를비교한내용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A] 와달리, [B] 는직유를통해시각적인상을구체화한다. 2 [B] 와달리, [A] 는음보율을통해정형적운율미를느끼게한다. - 27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❷ 32. 3, 33. 2, 34. 5, 35. 2, 36. 1, 37. 2 32. 3 ( 가 ) 는춤을묘사한시이다. 빠르게움직이는동작이나서서히움직이는동작, 멈춘동작까지모두묘사되어있습니다. 특히 돌아설듯날아가며사뿐히접어올린외씨보선이여 에서는오이씨와같은버선을신은발이역동적으로돌아가는춤사위를표현하고있습니다. 휘어져감기우고다시뻗는손 에서손의동적인움직임을시각적으로묘사하고있습니다. ( 나 ) 에서두드러지는것은 뻐꾸기울음 이라는청각적인이미지입니다. 2연에서 실제의뻐꾹새가 / 한울음을토해내면 / 뒷산봉우리받아넘기고 / 또뒷산봉우리받아넘기고 부분은뻐꾸기울음소리가봉우리를넘고넘어가는모습을역동적으로표현하고있습니다. ( 다 ) 는면앙정주변의모습을여러비유법을사용하여, 마치 ' 용이일어서는듯 ', ' 학이두날개를벌리는듯 ', ' 하얀비단을펼쳐놓은듯 ' 등과같이역동적으로표현하고있습니다. 이렇게세작품에서는시각, 청각등의감각적이미지를활용하여시적대상의운동감을효과적으로표현해내고있습니다. 1 ( 가 ), ( 나 ), ( 다 ) 에는화자의의지가드러나있지않습니다. 5 ( 가 ) 의 정작으로고와서서러워라 에만역설적표현이사용되고있고, ( 나 ) 와 ( 다 ) 에는역설적표현이사용되고있지않습니다. 33. 2 ( 가 ) 의 흐르는빛 은 ( 여인의얼굴이 ) 정작으로고와서 화자의마음을서럽게하는빛입니다. 그고운얼굴빛은승무를처음발견한화자가그자리에서서춤을끝까지보도록붙잡아두는힘이기도합니다. 2에서는 흐르는빛 을여인의얼굴에서화자가발견하는빛으로보지않고, 여러빛들에의한조명효과로파악하고있으므로적절하지않습니다. 1 여승이춤을추는배경이달이지는 밤 이기때문에, 이를바라보는관객의입장에서는다른정경들이어둠속에묻히고무녀 ( 舞女 ) 인여승이부각됩니다. 4 ( 가 ) 에서 하늘 은지상의세계와대비적인의미로파악해볼수있습니다. 지상은인간이번뇌를느끼는곳이며, 세속사에지친인간은 하늘, 그리고하늘의 별빛 을지향하게되는것입니다. 이때의 별 은인간의모든번뇌를초월하게하는해탈의공간을상징하고있습니다. 따라서여승이까만눈동자를들어 한개의별빛 을향한다는것은, 번뇌에서벗어나해탈의길로가고자하는여승의염원을담은것입니다. 5 6연에서 눈동자살포시들어 ~ 별빛에모두오고 라는구절이 7연의 눈물, 번뇌는별빛이라 와이어진다는점에서 별빛 이무녀의눈과연결되고, 이는다시그녀가지향하는세계와내면세계를이어준다고할수있습니다. 특성을갖고있는것입니다. 1 화자가울음의주인공에관한깨달음에도달하기까지를 석석삼년 즉이십칠년의봄을더넘겨서이고, 길이덜뜬설움에맛이들고 나서였음을 1연에서확인할수있습니다. 3 2~4연의첫행에 지리산하, 지리산중, 섬진강 이라는시적공간을배열하여시상전개에통일성을부여하고있습니다. 36. 1 [A] 는지리산의봉우리가한마리뻐꾹새의울음소리를받아넘긴다고하여자연물을의인화한표현이쓰였으나, 직유법은쓰이지않았습니다. 이에비해 [B] 에서는면앙정앞의시냇물을 쌍룡 ( 쌍룡이뒤트는듯 ) 과 비단 ( 긴깁을펼쳤는듯 ) 에, 물가에펼쳐진모래밭은 눈 ( 눈같이펴졌거든 ) 에비유하는과정에서직유법이쓰이고있습니다. 2 [B] 에서 4음보의정형적음보율이느껴집니다. 37. 2 < 보기 > 의관점을토대로 ( 다 ) 를감상하는문항입니다. < 보기 > 에서 면앙정 은작가가천지만물의이치를심성의수양으로내면화하는공간이라고했습니다. 화자는면앙정주변의아름다운자연물에인간적생명력과의지를부여하여자신의이상과세계관을표출하고했습니다. b의 늙은용 은제월봉의형세를표현한것인데, 선잠에서막깨어난 늙은용 이머리를얹혀놓은듯한형세라는것입니다. 따라서늙은용이선잠에서막깨어났다는것은이상을펼치기에늦었다고여기는작가의조바심이아니라무언가를펼치고자하는작가의내면이담겨있는표현이라고할수있습니다. 1 무변대야 는 끝없이넓은들판 으로그런곳에서무슨 짐작 을한다는것은작가의이상이높음을드러내고자하는표현입니다. 3 두날개를벌리는듯하다 는표현은비상 ( 飛上 ) 하려는화자의내면을표현한것이라볼수있습니다. 5 추월산의여러산들이 높은듯낮은듯끊어지는듯이어지는듯 서있다는것에서, 높고낮은다양한형세의산들이서로조화를이루고있음을표현한것입니다. 34. 5 ( 가 ) 에서여승의춤사위는느리게출발해서점차빨라지면서다시고요해지고있습니다. 그러는가운데화자는여인에게서세상사의번뇌와설움을읽어내고있는것입니다. 귀또리도지새우는삼경 에나비와같은춤이이어진다고하여시상을종결한것은여승의설움을환기하며시상을마무리하고자한의도가드러난것이라고볼수있습니다. ( 나 ) 에서화자는 설움 이지리산에숨어사는한마리뻐꾹새의울음임을깨달았고, 그울음이지리산전체를울게만들었으며, 그울음에서발원 ( 發源 ) 한한줄기강이멀리남해바다로흘러들어무수한섬을생기게했음을깨닫습니다. 또한그울음이 이승의서러운맨마지막빛깔 로남아서지리산의세석철쭉꽃밭을다태우는것으로시상을마무리하고있습니다. 마지막연의 세석의철쭉꽃밭 은이승의맨마지막빛깔로서앞연에서서술된설움을환기하는기능을하고있다고볼수있습니다. 4 ( 가 ) 의설움은여승의내면에서비롯된것이지만, ( 나 ) 의설움은외부적대상인 뻐꾹새 에서비롯되고있습니다. 35. 2 2연에서지리산아래한봉우리에숨은실제의뻐꾹새가한울음을토해내면, 뒷산봉우리가그소리를받아넘기고그소리가뒷산봉우리를넘어울려퍼집니다. 그리고또뒷산봉우리가받아넘깁니다. 이는한마리의뻐꾹새울음이차츰다른뻐꾹새로이어지는, 즉공동체의공감으로확산되는것을표현한것입니다. 따라서 실제의뻐꾹새 는 여러마리의뻐꾹새 와다르지않은동질적 - 28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❸ [2007.06 모평고3] [37~42]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매영 ( 梅影 ) 이부딪힌창에옥인금차 ( 玉人金釵 )* 비겼으니이삼백발옹 ( 白髮翁 ) 은거문고와노래로다 a 이윽고잔잡아권할적에달이또한오르더라빙자옥질 ( 氷姿玉質 ) 이여눈속에네로구나가만히향기놓아황혼월 ( 黃昏月 ) 을기약하니아마도아치고절 ( 雅致高節 ) 은너뿐인가하노라동각에숨은꽃이척촉 ( 躑躅 )* 인가두견화 ( 杜鵑花 ) 인가건곤 ( 乾坤 ) 이눈이어늘제어찌감히피리알괘라백설양춘 ( 白雪陽春 )* 은매화밖에뉘있으리 - 안민영, 매화사 - * 옥인금차 : 미인의금비녀. * 척촉 : 철쭉. * 백설양춘 : 흰눈이날리는음력정월. ( 나 ) 흰구름뿌연연하 ( 煙霞 ) 푸른이는산람 ( 山嵐 )* 이라천암 ( 千巖 ) 만학 ( 萬壑 ) 을제집으로삼아두고나명셩들명셩아양도떠는구나오르거니나리거니장공 ( 長空 ) 에떠나거니광야로건너거니푸르락붉으락옅으락짙으락사양 ( 斜陽 ) 과섞어지어세우 ( 細雨 ) 조차뿌리는구나남여 ( 藍輿 ) 를재촉해타고솔아래굽은길로오며가며하는적에ᄀ녹양 ( 綠楊 ) 에우는황앵 ( 黃鶯 ) 교태겨워하는구나나무사이우거져서녹음 ( 綠陰 ) 이엉킨적에ᄂ백척난간에긴조으름내어펴니수면 ( 水面 ) 양풍 ( 凉風 ) 이야그칠줄모르는가ᄃ된서리빠진후에산빛이금수 ( 錦繡 ) 로다황운 ( 黃雲 ) 은또어찌만경 ( 萬頃 ) 에펼쳐진고ᄅ어적 ( 漁笛 ) 도흥에겨워달을따라부는구나초목다진후에강산이매몰커늘조물이헌사하여빙설 ( 氷雪 ) 로꾸며내니경궁요대 ( 瓊宮瑤臺 )* 와옥해은산 ( 玉海銀山 )* 이안저 ( 眼底 ) 에벌였어라ᄆ건곤도풍성할사간데마다경이로다 - 송순, 면앙정가 - * 산람 : 산속에생기는아지랑이같은기운. * 경궁요대 : 옥으로장식한궁전과누대 ( 樓臺 ). * 옥해은산 : 눈덮인들판과산. ( 다 ) 아아! 덕보 ( 德保 )* 는만사에통달하고명민하며, 겸손하고고아하며, 식견이심원하고아는것이정밀하였다. 특히, 율력 ( 律曆 ) 에정통하여그가만든혼천의 ( 渾天儀 ) 등여러기구들은깊이생각하고오래연구하여지혜를발휘하여제작한것들이다. 애초서양인은땅이둥글다는것만말하고회전한다는것은말하지않았다. 덕보는일찍이지구가한번돌면하루가된다고논했는데그이론이미묘하고심오하였다. 이에관한책을미처쓰지는못했지만, 만년에이르러지구가회전한다는사실을더욱자신하였다. 덕보를흠모하는사람들조차도 b 그가일찍부터과거를단념한채 명리 ( 名利 ) 를생각지않고조용히집에들어앉아좋은향을피우거나 거문고를타며지내는것을보고는 덕보가담박하게자중자애하면서 세속을벗어나마음을닦고있구나. 하고생각할뿐이었다. 그래서그 가백사 ( 百事 ) 를두루잘다스리고, 문란하고그릇된일을척결하며, 나라의재정을맡거나외국에사신으로갈만하며, 군대를통솔하여 나라를방어하는데뛰어난책략을지녔다는것을통알지못했다. 하 지만덕보는자신의재주가남에게드러나는것을좋아하지않았으므 로한두고을의수령을지낼때에도그저관아의장부를잘정리하고, 일을미리미리처리하며, 아전들을공손하게만들고, 백성들을잘따 르게함이고작이었다. 덕보는서장관 ( 書狀官 ) 인숙부를수행하여북경에갔을때, 유리창 * 에서육비, 엄성, 반정균을만났다. 이세사람은모두고향이전당 ( 錢塘 ) 으로문장과예술에능한선비들이었고, 사귀는이들도중국의저 명한인사들이었다. 그런데도그들은덕보를큰선비로떠받들며그에 게심복 ( 心服 ) 하였다. 덕보는그들과수만글자의필담을나눴는데, 그내용은경전의취지, 사람에게천명이부여된이치, 고금의인물들 이살아간도리등에관한것이었다. 그의견해는웅대하고걸출하여 사람들을놀라게하였다. 마침내헤어지게되었을때, 서로마주보고눈물을흘리면서이렇 게말했다. 이제한번헤어지고나면천고에다시만나지못할테지요. 지하에 서만날그날까지부끄러운일이나없도록합시다. * 덕보 : 홍대용 ( 洪大容 ) 의자 ( 字 ). - 박지원, 홍덕보묘지명 ( 洪德保墓誌銘 ) - * 유리창 : 중국북경의거리이름. 37. ( 가 )~( 다 ) 의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점 ] 1 자연친화의식이드러나있다. 2 대상에대한예찬적태도가나타나있다. 3 이상세계에대한동경을표현하고있다. 4 사물에의탁하여삶에서얻은흥취를드러내고있다. 5 자신의의지와상반된상황에대한아쉬움이나타나있다. 38. ( 가 ) 의시어들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백발옹 은매화를완상하는주체이다. 2 황혼월 은매화의비유적표현이다. 3 아치고절 은매화에부여된관념적속성이다. 4 두견화 는매화와대조되는존재이다. 5 눈 은매화의생명력을부각시키는소재이다. 39. 옛노래를알리기위해 ( 가 ) 와 ( 나 ) 를소재로영상물을만들 려고한다. 논의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 가 ) 는조촐한술상을, ( 나 ) 는가마와피리를소품으로준비해 야겠어요. 2 ( 가 ) 는구슬프게, ( 나 ) 는은은하게느껴지는배경음악을사용 해야겠어요. 3 ( 가 ) 는늦겨울이나초봄을, ( 나 ) 는사계절을계절적배경으로 설정해야겠어요. 4 ( 가 ) 는밤을위주로, ( 나 ) 는낮부터밤까지를시간적배경으로 설정해야겠어요. 5 ( 가 ) 는한옥의뜰을, ( 나 ) 는주변풍경을조망할수있는곳을 공간적배경으로설정해야겠어요. - 29 -

40. ᄀ ~ ᄆ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점] 1 ᄀ : 화자의감정이이입되어있다. 2 ᄂ : 화자의한가로운모습을형상화하고있다. 3 ᄃ : 풍경의변화를통해적막감을자아내고있다. 4 ᄅ : 시 청각적이미지가조화롭게어우러져있다. 5 ᄆ : 화자의감회가집약적으로제시되고있다. 41. ( 가 ) 의 a와 ( 다 ) 의 b의거문고연주를비교한것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a와 b는자연으로부터받은감흥을표현하고있다. 2 a와 b는세상으로부터소외된심정을드러내고있다. 3 a는자신을위해, b는타인을위해연주하고있다. 4 a는풍류를즐기기위한, b는마음을수양하기위한방법이다. 5 a는주변사람과어울리기위한, b는재능을과시하기위한수단이다. 42. ( 다 )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덕보 가취한평소의생활자세를그리고있다. 2 특정대상과비교하여 덕보 의능력을부각하고있다. 3 감탄적인어조로써 덕보 에대한감회를표출하고있다. 4 덕보 에대한역사적평가가바뀐계기를제시하고있다. 5 예를들어서 덕보 의인물됨을구체적으로보여주고있다. - 30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❸ 37. 2, 38. 2, 39. 2, 40. 3, 41. 4, 42. 4 5 전체적으로여러일화와예를동원하여덕보의인물됨을말하고있습니다. 37. 2 ( 가 ) 에서화자는매화의아름다움에대한예찬적태도를드러내고있습니다. ( 나 ) 의화자는면앙정주변사계절의아름다움에대해언급하고있습니다. 또한 ( 다 ) 의필자는덕보홍대용이지닌비범한능력과인물됨에대해찬양하고있습니다. 결국주어진세작품모두에서는대상에대한예찬적태도가잘드러나고있다고할수있습니다. 38. 2 황혼월 은 매화 를비유적으로표현한보조관념이아닙니다. 황혼속의달이라는자연정취와연관되는본관념으로서의시어입니다. 시전체에걸쳐서단아한분위기를조성하는기능을하고있습니다. 1 화자스스로를지칭하고있는시어입니다. 3 화자는매화의상징적속성을들어 우아함 과 절개 를강조하고있습니다. 4 두견화는진달래이다. 화자는철쭉이나진달래의속됨과다른매화의속성을강조하고있습니다. 5 눈 은어려운환경을의미합니다. 화자는이러한눈을이기는매화의생명력을부각시키기위한소재로 눈 을활용하고있습니다. 39. 2 동영상이라는다른갈래로전환하여보는문제유형입니다. 기본적으로주어진작품의정황과연관하여문제를해결할수있으면됩니다. ( 가 ) 의분위기는우아함과절제된아름다움, ( 나 ) 의분위기는아름다움과신비함의흥취입니다. 그런만큼동영상에서 ( 가 ) 를 구슬픔 이라는분위기와연관하여영상화한다면, 이는주어진작품의분위기를제대로드러내지못할것입니다. 1 ( 가 ) 에서잔잡아권하는구절과, ( 나 ) 에서남여를재촉해타는구절과상응할수있을것입니다. 3 ( 가 ) 에서는백설양춘이라는시어를통해, ( 나 ) 에서는시상전개의흐름을통해확인할수있습니다. 4 ( 가 ) 에서는 달 을통해, ( 나 ) 에서는 사양 을통해확인할수있습니다. 5 ( 가 ) 에서는 동각 의언급을통해한옥의뜰이연상되며, ( 나 ) 에서는남여를타고길을통해도달한 백척난간 의상황을통해주변풍경의조망이가능한곳이공간적배경으로설정될수있습니다. 40. 3 ᄃ은아름다운가을산의풍경과모습입니다. 이는뒤에이어지는흥에겨운피리소리와연관해볼때, 어떤적막감과는관련이없을것입니다. 1 황앵 에화자의감정이이입되었습니다. 2 긴조으름 이라는시어를통해구체화되고있습니다. 4 청각심상으로서의 어적 과시각심상으로서의 달 이동시에드러납니다. 5 가는곳곳마다볼만한경치로구나 라며감회를집약하고있습니다. 41. 4 a는노래와함께이루어지는것으로매화를완상하는화자의풍류적감각을드러내기위해차용된소재입니다. 반면 b는그이후의문장과연관하여생각하면됩니다. 곧, 자중자애하면서세속을벗어나마음을닦는 수양의도구로서거문고가사용되는것입니다. 42. 4 덕보에대한역사적평가가바뀐것은아닙니다. 이글을통해서필자는덕보에대한평가를하고있는것입니다. 1 평소의생활자세인겸손함이잘드러나고있습니다. 3 육비, 엄성, 반정균과같은중국의학자들과비교하면서홍덕보의능력을부각하고있습니다. - 31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❹ [2004.04 교육청고3] [25~29]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절집이 a흰구름에묻혀있기에寺在白雲中흰구름을스님은쓸지를않아白雲僧不掃바깥손님와서야문열어보니客來門始開온산의 b송화는하마쇠었네. 萬壑松花老 - 이달, 불일암인운스님에게 - 27. ᄀ의의미를 ( 다 ) 에서찾을때, 가장거리가먼것은? [1점] 1 번로 ( 煩勞 ) 마음 2 취흥 ( 醉興 ) 3 신선 ( 神仙 ) 4 호탕정회 ( 浩蕩情懷 ) 5 역군은 ( 亦君恩 ) ( 나 ) 초암 ( 草庵 ) 이적료 ( 寂廖 ) 벗업시 안 평조 ( 平調 ) 한닙 c백운 ( 白雲 ) 이절로존다. 언의뉘이ᄀ죠흔뜻을알리잇다 리오. - 김수장의시조 - 28. ( 다 ) 에서확인할수있는시적화자의모습으로적절한것은? 1 숲속에서거문고를타고있는모습 2 낚싯대를드리우고고기를낚는모습 3 마당의꽃잎을한가롭게쓸고있는모습 4 흥에겨워휘파람을불며마음껏노는모습 5 절친한벗과함께한가로이술을마시는모습 ( 다 ) 인간 ( 人間 ) 나와도내몸이겨를업다. 이것도보려 고져것도드르려코, d 도혀려 고 도마즈려코, 밤으란언제줍고고기란언제낙고시비 ( 柴扉 ) 란뉘다드며딘곳츠란뉘쓸려뇨. 아 이낫브거니나조 라슬흘소냐, 오 리부족 ( 不足 ) 커니내일 ( 來日 ) 리라유여 ( 有餘 ) 랴. 이뫼 안자보고뎌뫼 거러보니, 번로 ( 煩勞 ) 의 릴일이아조업다. 쉴사이업거든길히나젼 리야. 다만 청려장 ( 靑藜杖 ) 이다므듸여가노 라. 술이닉어거니벗지라업슬소냐. 블 며 이며혀이며이아며, 온가짓소 로취흥 ( 醉興 ) 을 야거니근심이라이시며시 이라브트시랴. 누으락안즈락구브락져츠락을프락 람 락노혜로놀거니천지 ( 天地 ) 도넙고넙고 e일월 ( 日月 ) 도 가 다. 희황 ( 羲皇 ) 을모 러니이적이야긔로고야. 신선 ( 神仙 ) 이엇더턴지이몸이야긔로고야. 강산풍월 ( 江山風月 ) 거 리고내백년 ( 百年 ) 을다누리면악양루상 ( 岳陽樓上 ) 의이태백 ( 李太白 ) 이사라오다. 호탕정회 ( 浩蕩情懷 ) 야이에서더 소냐. 이몸이이렁굼도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 29. a~e 중, < 보기 > 의 바위 와시적기능이유사한것은? < 보기 > 어제영명사를지나다가잠시부벽루에올랐네. 텅빈성엔조각달떠있고천년구름아래바위는늙었네. 기린마 ( 麒麟馬 ) 는떠나간뒤돌아오지않으니천손 ( 天孫 ) 은지금어느곳에노니는가? 돌계단에기대어길게휘파람부노라니산은오늘도푸르고강은절로흐르네. - 이색, 부벽루 ( 浮碧樓 ) - 1 a 흰구름 2 b 송화 3 c 백운 ( 白雲 ) 4 d 5 e 일월 ( 日月 ) 25. ( 가 )~( 다 ) 의공통점으로적절한것은? 1 자연물에인격을부여하고있다. 2 자연에서인생의교훈을발견하고있다. 3 자연속에묻혀사는삶을노래하고있다. 4 자연을현실도피의공간으로인식하고있다. 5 자연의섭리에빗대어화자의심리를묘사하고있다. 26. ( 가 ) 의시적형상화방법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시각적이미지를잘활용하였다. 2 자연물을통해심정을드러내었다. 3 시적공간을한적한곳으로설정하였다. 4 고요하고신비한분위기가느껴지도록하였다. 5 시적안정감을위해대비되는시어를사용하였다. - 32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❹ 25. 3, 26. 5, 27. 5, 28. 4, 29. 2 25. 3 ( 가 ) 시에서는흰구름에절이파묻혀있는고요한정경을그리고있으므로자연속에묻혀지내는삶을나타냅니다. ( 나 ) 시는암자에앉아서음악과자연과더불어유유자적한삶을그리고있으므로또한자연에묻혀사는모습을엿볼수있습니다. ( 다 ) 시에서는현실에서물러나자연에몰입하여산과강을두루돌아다니며즐기는인생을그리는것으로보아자연속에묻혀사는삶을그리고있다고볼수있습니다. 따라서답은 3입니다. 26. 5 시적형상화방법이라는것은시를구체적으로드러내는방법적인측면을말합니다. 그러므로시의표현상, 서술상으로드러나있는구체화방법을찾는문제로볼수있습니다. 5는대비되는시어를사용한흔적이없습니다. 따라서답은 5입니다. 1 흰구름, 송화 라는단어에서알수있습니다. 2 송화가하마쇠었네. 라는구절에서느낄수있습니다. 3 고요한산사를그리고있는시의정경에서파악할수있습니다. 4 분위기가고요하고흰구름이절을감싸고있는측면에서신비로운분위기를엿볼수있습니다. 27. 5 ᄀ은자연속에묻혀사는즐거움 을뜻합니다. 따라서이와뜻이통하는것은 1, 2, 3, 4입니다. 5는 임금의은혜 ( 역군은 ) 를언급하고있으므로관계성이떨어집니다. 28. 4 시적화자가직접행한행동이아니라비유적으로묘사하여마치행한것처럼오해할수있는곳을정확히해석할수있는지에중점을두어야합니다. 누으락안즈락구브락져츠락을프락 람 락노혜로놀거니 에서휘파람을불며마음껏노는모습을알수있으나나머지부분은모두비유적으로표현한부분입니다. 따라서답은 4입니다. 29. 2 ( 가 ) 의 송화 는시간의경과를나타내는시적소재입니다. < 보기 > 의 바위 역시오랜세월의흐름을나타내고있습니다. 따라서답은 2 입니다. - 33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❺ [2018.03 교육청고3] [34 38] 다음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인간 ( 人間 ) 나와도내몸이겨를업다니것도보려 고져것도드르려코 도혀려 고 도마즈려코 으란언제줍고고기란언제낙고시비 ( 柴扉 ) 란뉘다드며딘곳츠란뉘쓸려뇨아 이낫브거니나조 라나을소냐 a오 리부족 ( 不足 ) 거니내일 ( 來日 ) 리라유여 ( 有餘 ) 랴이뫼 안 보고뎌뫼 거러보니번로 ( 煩勞 ) 의 릴일이아조업다쉴 이업거든길히나젼 리야다만 청려장 ( 靑藜杖 ) 이다므디여가노 라술리닉어거니벗지라업슬소냐블 며 이며혀이며이아며온가짓소 로취흥 ( 醉興 ) 을 야거니근심이라이시며시 이라브터시랴누으락안즈락구부락져츠락을프락 람 락노혜로노거니천지 ( 天地 ) 도넙고넙고일월 ( 日月 ) 도 가 ( 閑暇 ) 다희황 ( 羲皇 ) 을모을너니니젹이야긔로괴야신선 ( 神仙 ) 이엇더턴지이몸이야긔로고야강산풍월 ( 江山風月 ) 거 리고내백년 ( 百年 ) 을다누리면악양루상 ( 岳陽樓上 ) 의이태백 ( 李太白 ) 이사라오다 b호탕정회 ( 浩蕩情懷 ) 야이예서더 소냐이몸이이렁굼도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 송순, 면앙정가 - ( 나 ) c연하 ( 煙霞 ) 의깁픠든병 ( 病 ) 약 ( 藥 ) 이효험 ( 效驗 ) 업서강호 ( 江湖 ) 에바리연디 * 십년 ( 十年 ) 밧기되어세라그러나이제다못죽음도긔성은 ( 聖恩 ) 인가 노라 < 제 3 수 > 고 람자니믈결이비단일다단정 ( 短艇 )* 을빗기노하오락가락 난흥 ( 興 ) 을백구 ( 白鷗 ) 야하즐겨말고려세상 ( 世上 ) 알가 노라 < 제 5 수 > 식록 ( 食祿 ) 을긋친후 ( 後 ) 로어조 ( 漁釣 ) 을생애 ( 生涯 ) 니혬업슨아 들은괴롭다 건마 두어라강호한적 ( 江湖閑適 ) 이내분 ( 分 ) 인가 노라 < 제 9 수 > - 나위소, 강호구가 - * 바리연디 : 버려진지. * 단정 : 자그마한배. ( 다 ) 나는때때로산수를찾아노니는사람이나떠돌아다니는승려들을만나자연의신비함에대해말하는것을특히좋아한다. 가끔그들과토론을하면입에침이마르도록떠들어댄다. 세상사람들은나의이런고집스런취미를비웃었다. 그런데지금나이가많아다리에힘이 없어지니어쩔도리가없다. 나는부득이편하게노닐수있는방법으로고금에이름난화가들이그린산수화를모아벽에걸어놓고감상을하였다. 그러나이것은비록조금은위로가되지만역시화가들의훌륭한기법과특이한풍경외에는별로느껴지는것이없었다. 벽에걸린그림으로는진실에가깝게생동하는맛은찾아볼수가없는것이다. 그래서늘마음이허전하였다. 나는종남 ( 終南 ) 에별장을하나가지고있다. 별장의남쪽담밖의돌틈에우물이솟아올랐는데물맛이좋고차가웠다. 나는대청앞에못을파서그물을가둔뒤에연꽃을심고연못가운데에괴이하게생긴돌을쌓아서산모양을만들었다. 다시그돌틈사이사이에소나무, 회양목등작은놈만골라심었다. [A] 그런데담밖에서우물이솟아나는곳은땅보다석자가더높은곳이어서그물을대통으로끌어다가땅에묻어내가만든돌산가운데로솟아나오게하였다. 그러자물이폭포를이루며두개의계단을흘러내렸다. 사람들은담장밖에서끌어들인물인줄도모르고물이돌산위에서펑펑솟아나는것을보며놀랍고신기함에감탄하였다. 산을좋아했던옛사람들중에도돌로만든가짜산을만든이가많았고또거기에폭포를끌어들인이도더러있었는데, 집의뒤쪽이나옆에있는높은산을이용하여산골짜기에서흐르는물을끌어들인경우가많았다. 그러나나처럼연못의한가운데산을만들고사면이물로둘러싸인곳에물을끌어들여산위에폭포를만든사람은없었다. d작지만큰산을본떴고남이하기어려운일이지만손쉽게만들었다. 이연못은겨우너비가두어장 ( 丈 ) 이고깊이도두어자밖에안되며, 산높이는다섯자이고둘레는일곱자이며, 폭포의높이는두자인데나무들의크기는서너치쯤되어마치높은산을축소하여만든것같았다. 산골짜기는그윽하고폭포가두어장되는연못을깊은바다로알고떨어진다. e이축소된자연의경치는아무리산수화에뛰어난저당나라의정건이나왕유같은이도다그리지못할것같았다. 생각해보면어느것이가짜이고어느것이진짜인지구분하지못하겠다. 필경천지와사람이모두임시로합친것인데무엇때문에진가 ( 眞假 ) 를논하겠는가? 다만내가좋아하는것만취하면그만인것이다. 게다가이세상만물은입맛에는맞지만눈으로보는데는맞지않는것이있고, 보기는좋은데듣기는싫은것이있다. 그런데이곳의물은차고맛있기때문에우리집안과이웃들이아침저녁으로마시니입맛에맞다고할것이고, 괴이한돌과소나무, 잣나무사이로흘러서두어자의절벽밑으로떨어지며맑은 [B] 기운이푸른산봉우리에비쳐밤낮없이바라보아도싫증나지않으니노는데에도즐거움을준다고할수있다. 또한고요한밤에잠이오지않을때, 베개를베고누워있으면쏴아하고쏟아지는폭포소리가마치요란한관현악기소리같아서귀를즐겁게한다. 나는가난하고벼슬도한미하여좋은진주나보배, 아름다운것들로눈을즐겁게하는것도없고, 기름진음식으로입맛을즐겁게하는것도없으며, 관현악기같은악기의소리로써귀를즐겁게하는것도없다. 그러나다만이샘물로이세가지의즐거움을맛볼수있으니진실로담박하면서도멋이있다. 세상의호걸들은모두나의이취미를비웃지만나는이것을좋아하여이것으로써저들이좋아하는것과바꾸지않겠다. - 채수, 석가산폭포기 - - 34 -

34. ( 가 )~( 다 )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 가 ) 와 ( 나 ) 는음보를규칙적으로사용하여리듬감을형성하고 있다. 2 ( 가 ) 와 ( 다 ) 는청각적심상을활용하여상황을나타내고있다. 3 ( 나 ) 와 ( 다 ) 는비유적표현을통해주관적인식을드러내고있 다. 4 ( 가 )~( 다 ) 모두다른대상과비교하는방식으로의미를강조하 고있다. 5 ( 가 )~( 다 ) 모두원경에서근경으로시선을이동하며심리의변 화를드러내고있다. 35. < 보기 1> 의선생님의질문에대한대답으로적절한내용만을 < 보기 2> 에서있는대로고른것은? [3 점 ] < 보기 1 > 선생님 : ( 가 ) 와 ( 나 ) 는벼슬에서물러난작가들이귀향한후 의삶을표현한작품으로, 우리문학사에나타나는시가 의특정한경향을보여주고있어요. 두작품을살펴보 면공통점을찾을수있는데, 무엇인지확인해볼까요? < 보기 2 > ㄱ. 임금의은혜를떠올리며감사하는태도가드러나있습니 다. ㄴ. 속세와거리를두고지내는삶의모습이드러나있습니다. ㄷ. 자연에서느끼는흥취를타인과나누려는마음가짐이드러 나있습니다. ㄹ. 궁핍한생활상을보여주면서도그것을수용하는자세가 드러나있습니다. 1 ㄱ, ㄴ 2 ㄴ, ㄷ 3 ㄴ, ㄹ 4 ㄱ, ㄴ, ㄹ 5 ㄱ, ㄷ, ㄹ 36. a~e 에대한이해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a : 주변에즐길것이많다고인식하고있음이드러나고있다. 2 b : 자신의풍류생활에대한자부심이나타나고있다. 3 c : 자연에대한깊은애정이드러나고있다. 4 d : 옛사람들과동일한방식으로석가산을만든것에대한보 람이나타나고있다. 5 e : 자신이만든석가산과폭포에대한만족감이드러나고있 다. 37. < 보기 > 를참고하여 ( 다 ) 를감상할때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조선시대사대부들은요산요수 ( 樂山樂水 ) 를통해심미적가치를추구하며심성을수양하는것을이상으로생각하였다. 그런데아름다운경치를직접찾기어려운사정이있을때에는자기집정원에산을본뜬조형물인석가산을만들어완상하는경우가있었다. 이것은하늘이만들었든사람이만들었든간에본질은같기때문에진가의분별이무의미하다는인식과관련이있다. 이를통해사대부들은석가산을완상하면산의진경 ( 眞景 ) 을찾는것과같은즐거움을느낄수있고, 삶에대한깨달음을얻을수있다고본것이다. 1 글쓴이는노쇠하여산과물을직접찾기어렵게되자별장의정원에석가산을만들어완상하고있군. 2 글쓴이는요산요수를위해연못의한가운데석가산을만들어심미적가치를추구한것으로볼수있군. 3 글쓴이는산수화를모아감상하는것만으로는산의진경을찾는것과같은즐거움을느낄수없다고생각하고있군. 4 글쓴이가진가를논하지않고자신이좋아하는것을취하겠다고강조한것은진가의분별이무의미하다는인식과관련이있군. 5 글쓴이가석가산의샘물에서비롯된세가지즐거움을언급한것은석가산을만드는과정에서느낀고충과깨달음을통해자신을비웃는사람들을설득하려는것이라할수있군. 38. [A] 와 [B] 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나 는 [A] 에서발생한내적갈등을 [B] 에서해소하고있다. 2 나 는 [A] 에서한행위로인해 [B] 에서와같은즐거움을얻게되었다. 3 [A] 의 계단 은관념적소재에, [B] 의 절벽 은실재적소재에해당한다. 4 [A] 의 사람들 은 물 을긍정적으로, [B] 의 이웃들 은 물 을부정적으로평가하고있다. 5 [A] 에서는 물 을집안으로끌어들이는과정을, [B] 에서는 물 을집밖으로흘려보내는과정을제시하고있다. - 35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❺ 34. 5, 35. 1, 36. 4, 37. 5, 38. 2 집밖으로흘려보내는과정은나타나지않습니다. 34. 5 ( 가 )~( 다 ) 에는원경에서근경으로시선을이동하는상황이나타나지않습니다. 1 ( 가 ) 와 ( 나 ) 는 4음보율격을통해리듬감을형성하고있습니다. 2 ( 가 ) 의 온가짓소 로취흥 ( 醉興 ) 을 야거니 ( 온갖소리로취흥을재촉하니 ), 을프락 람 락 ( 읊었다가휘파람을불었다가 ) 과 ( 다 ) 의 쏴아하고쏟아지는폭포소리 등에서확인할수있습니다. 3 ( 나 ) 에서는자연을사랑하는마음을 병 에빗대고있으며, 믈결이비단일다 ( 물결이비단같다 ) 와같은비유적표현이사용되고있습니다. ( 다 ) 에서는 폭포소리가마치요란한관현악기소리같아서귀를즐겁게한다. 등을통해비유적표현을확인할수있습니다. 4 ( 가 ) 에서는이태백과자신을비교하고있고, ( 나 ) 에서는 < 제9수 > 에서고기잡고낚시질하는생활을괴롭게여기는생각없는아이들과고기잡고낚시질하는생활을 강호한적 으로여기며즐기는화자를비교하고있습니다. ( 다 ) 에서는옛사람들의가짜산조성방식과자신의조성방식을, 세상의호걸들의태도와자신의태도를비교하고있습니다. 35. 1 < 보기 1> 은우리문학사에나타나는시가의특정한경향인강호가도 ( 江湖歌道 ) 를언급한것입니다. ( 가 ) 의 이몸이이렁굼도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와 ( 나 ) 의 긔성은 ( 聖恩 ) 인가 노라 에서임금의은혜를떠올리며감사하는태도를확인할수있습니다 ( ㄱ ). ( 가 ) 의 인간 ( 人間 ) 나와도내몸이겨를업다 와 ( 나 ) 의 강호 ( 江湖 ) 에바리연디십년 ( 十年 ) 밧기되어세라 ( 강호에서생활한지가십년이넘게되었구나.) 를통해속세와거리를두고지내는삶의모습을확인할수있습니다 ( ㄴ ). ( 가 ) 의 술리닉어거니벗지라업슬소냐 에서자연속의흥취를타인과나누려는마음가짐을확인할수있습니다. 그런데 ( 나 ) 의 백구 ( 白鷗 ) 야하즐겨말고려세상 ( 世上 ) 알가 노라 에서는세상사람들이화자가누리는자연속의흥취를알지못하기를바라는심정이나타나있습니다 ( ㄷ ). ( 가 ) 에서는궁핍한생활상이드러나지않으며, ( 나 ) 도벼슬을그만둔후고기잡고낚시질하는한가한생활상이나타날뿐궁핍한생활상이구체적으로드러나지않았습니다 ( ㄹ ). 36. 4 d 앞부분의 그러나나처럼연못의한가운데산을만들고사면이물로둘러싸인곳에물을끌어들여산위에폭포를만든사람은없었다. 를통해 d는옛사람과다른방식으로가산을만든것에대한자부심을표출한것으로이해할수있습니다. 37. 5 이글에서글쓴이가언급한세가지즐거움은석가산을만든후이를완상하는과정에서맛보는것입니다. 그리고글쓴이가석가산을만들며고충을겪었다는내용은나타나지않습니다. 글의마지막문장에서글쓴이가 세상의호걸들은모두나의이취미를비웃지만나는이것을좋아하여이것으로써저들이좋아하는것과바꾸지않겠다. 라고말한것은글쓴이의자부심을드러낸것이지, 자신을비웃는사람들을설득하려는것으로볼수없습니다. 38. 2 나 는 [A] 에서석가산을만들었고, 이를통해 [B] 에서미각, 시각, 청각과관련한세가지즐거움을얻고있습니다. 1 나 는 [A] 에서내적갈등을보이지않고있습니다. 3 [A] 의 계단 과 [B] 의 절벽 은모두석가산안에조성된실재적소재입니다. 4 [A] 의 놀랍고신기함에감탄하였다. 를통해 사람들 이 물 을긍정적으로평가하고있다는것을확인할수있습니다. 그런데 [B] 에서는 이웃들 이 물 을부정적으로평가하는내용이나타나지않습니다. 아침저녁으로마시니입맛에맞다 로볼때오히려긍정적으로평가할것이라고짐작할수있을것입니다. 5 [A] 에 물 을집안으로끌어들이는과정은나타나있으나, [B] 에서 물 을 - 36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❻ [2002.06 교육청고2] [56~60]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인간 ( 人間 ) 을떠나와도내몸이겨를없다. 이것도보려하고저것도들으려하고바람도혀려하고달도맞으려하고밤으란언제줍고고기란언제낚고시비 ( 柴扉 ) 란뉘닫으며진꽃으란뉘쓸려뇨. 아침이낫브거니나조 라싫을소냐.* 오늘이부족 ( 不足 ) 커니내일 ( 來日 ) 이라유여 ( 有餘 ) 하랴. 이뫼에앉아보고저뫼에걸어보니번로 ( 煩勞 ) 한마음에버릴일이아주없다. 쉴사이없거든길이나전하리야. 다만한청려장 ( 靑藜杖 ) 이다무디어가노매라. -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 ( 나 ) 첩첩바위사이로미친듯달려겹겹봉우리울리니, 지척에서하는말소리도분간키어려워라. 늘시비하는소리귀에들릴세라, 짐짓흐르는물로온산을둘러버렸네. 狂噴疊石吼重巒 / 人語難分咫尺間常恐是非聲到耳 / 故敎流水盡籠山 - 최치원, 제가야산독서당 ( 題伽倻山讀書堂 ) - ( 다 ) 이중에시름없으니어부의생애 ( 生涯 ) 로다. 일엽편주 ( 一葉片舟 ) 를 a만경파 ( 萬頃波 ) 에띄워두고인세 ( 人世 ) 를다잊었거니날가는줄을알랴. 굽어보면천심녹수 ( 千尋綠水 )* 돌아보니만첩청산 ( 萬疊靑山 )* b십장홍진 ( 十丈紅塵 )* 이얼마나가렸는고. 강호 ( 江湖 ) 에월백 ( 月白 ) 하거든더욱무심하여라. 청하 ( 靑 ) 에밥을싸고녹류 ( 綠柳 ) 에고기꿰어 c노적화총 ( 蘆荻花叢 )* 에배매어두고일반 ( 一般 ) 청의미 ( 淸意味 ) 를어느분이아실고. 산두 ( 山頭 ) 에 d한운 ( 閑雲 ) 이기 ( 起 ) 하고수중 ( 水中 ) 에백구 ( 白鷗 ) 비 ( 飛 ) 이라. 무심 ( 無心 ) 코다정 ( 多情 ) 하니이두것이로다. ( ᄀ ) 너를좇아놀으리라. e장안 ( 長安 ) 을돌아보니북궐 ( 北闕 )* 이천리 ( 千里 ) 로다. 어주 ( 漁舟 ) 에누어신들잊은때가있으랴. 두어라내시름아니라제세현 ( 濟世賢 )* 이없으랴. - 이현보, 어부가 ( 漁父歌 ) - * 아침이낫브거니나조 라싫을소냐. : 아침에도자연을구경하느라시간이부족한데, 저녁이라고해서자연이싫어지겠느냐. * 천심녹수. 만첩청산 : 매우깊은푸른물. 겹겹이둘러싸인푸른산 * 십장홍진 : 아주두텁게쌓여있는붉은먼지 * 노적화총 : 갈대와억새의꽃떨기 * 북궐 : 임금이계신궁궐 * 제세현 : 세상을구할인재 56. 다음은 ( 가 )~( 다 ) 를자료로삼아 우리선조들의자연관 에대해대화를나눈것이다. 대화의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갑 : 전체적으로보아우리선조들은자연을속세와구별되는또다른하나의세계로간주하고있었던것같아. 1 을 : 그래서그들은현실의삶이잘못됐다고생각하면자연을찾아거기에서위안을찾았던것같아. ( 나 ) 를보면알수가있지. 2 병 : 그것은자연이주는교훈적인효과때문일거야. ( 가 ) 에서보듯이화자는자연의속성에서도덕적교훈을이끌어내고있잖아. 3 갑 : 그런데 ( 다 ) 를보면자연속에묻혀살면서도속세에대한미련을떨쳐버리지못했던모양이야. 4 을 : 그래, 우리선조들도인간인이상현실의삶과영원히결별하기는어려웠을거야. 5 57. ( 가 ) 와유사한정서가드러나있는것은? 1 어져내일이야그릴줄을모르던가 / 이시라하더면가랴마는제구태여 / 보내고그리는정 ( 情 ) 은나도몰라하노라. - 황진이의시조 2 마음이어린후 ( 後 ) 이니하는일이다어리다 / 만중운산 ( 萬重雲山 ) 에어내님오리마는 / 지는잎부는바람에행여그인가하노라. - 서경덕의시조 3 백설 ( 白雪 ) 이잦아진골에구름이머흘레라 / 반가운매화 ( 梅花 ) 는어느곳에피었는고 / 석양 ( 夕陽 ) 에홀로서서갈곳몰라하노라. - 이색의시조 4 낚시줄걷어놓고봉창 ( 篷窓 ) 의달을보자 / 하마밤들거냐자규 ( 子規 ) 소리맑게난다 / 두어라남은흥 ( 興 ) 이무궁 ( 無窮 ) 하니갈길을잊었도다. - 윤선도의시조 5 이화 ( 梨花 ) 에월백 ( 月白 ) 하고은한 ( 銀漢 ) 이삼경 ( 三更 ) 인제 / 일지춘심 ( 一枝春心 ) 을자규 ( 子規 ) 야알랴마는 / 다정 ( 多情 ) 도병 ( 病 ) 인양하여잠못이뤄하노라. - 이조년의시조 - 37 -

58. < 보기 > 는시의창작과정을정리해본것이다. 이를적용하 여 ( 나 ) 의창작과정을추리해볼때, < 보기 > 의가에해당하는것은? [2.2 점 ] < 보기 > 작가의의도, 욕망과같은내면의세계와작품의소재가되 는사물은어느순간까지는따로존재한다. 그런데작가가어 느특정한사물을접하는순간그사물의모습에서자신의내 면과합치하는부분을발견하게되고, 그에따라자신의내면 을사물에투사 ( 投射 ) 함으로써, 그것을주관적으로변용하게 된다. 이를도식화하면다음과같다. 객관적인사물주관적인내면 가사물에대한내면투사및주관적인변용 작품 1 시비하는소리가난무하는현실에시인이환멸을느낀다. 2 시인이부조리한현실을고치기위해노력한다. 3 뜻을펴는데실패한시인이속세를등지고산속으로들어간다. 4 산속으로들어간시인이물이흐르는계곡에앉는다. 5 속세와단절하기위하여자신이일부러물로산을둘러싸버렸다고생각한다. 59. ᄀ에들어가기에알맞은것은? 1 인생은뜬구름이니 2 일생에시름을잊고 3 차라리귀먹고눈감아 4 천리 ( 千里 ) 에외로운꿈은 5 성은 ( 聖恩 ) 이지중 ( 至重 ) 하시매 60. a~e 중, 함축적의미가유사한것끼리짝지어진것은? 1 a b c/d e 2 a b d/c e 3 a c d/b e 4 a c e/b d 5 b d e/a c - 38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❻ 56. 3, 57. 4, 58. 5, 59. 2, 60. 3 56. 3 ( 가 ), ( 나 ), ( 다 ) 어느작품에서도자연물의속성에서도덕적교훈을이끌어내는것은없습니다. 1 ( 가 )~( 다 ) 에나타난자연은일상적현실과는구별되는공간이라는점에서갑의첫번째진술은적절합니다. 57. 4 ( 가 ) 에서화자는시간의부족을느낄정도로자연을즐기는기쁨에빠져있 다. 이러한삶의태도가가장잘드러나있는것이 4 입니다. 58. 5 ( 나 ) 에서글쓴이가시비로다툼만을벌이고있는속세에대해느끼는환멸은작가의주관적인내면이라고할수있습니다. 그리고주위의소리가들리지않을정도로큰소리를내며흘러가는것은객관적으로존재하는 자연 그자체입니다. 작가는이러한물소리를보는순간저물소리로속세의시비소리를덮어버릴수도있지않을까하는생각을하게되는데, 이것이바로작가의내면이사물에투사되는순간이라고할수있습니다. 그리고그결과객관적으로존재하는자연현상을마치시적화자자신이의도적으로만든것처럼표현하는것은작가의주관적 변용 이라고볼수있습니다. 59. 2 ( 다 ) 의넷째연에서화자는자연을벗삼아살아가겠다는의지를드러내고있 습니다. 이러한태도로보아생략된부분에가장어울리는구절은 2 입니다. 60. 3 a, c, d 는자연을, b 와 e 는세속을각각의미합니다. - 39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❼ [2011.09 교육청고2] [35~39]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ᄀ인간 ( 人間 ) 나와도내몸이겨를업다니것도보려 고져것도드르려코 도혀려 고 도마즈려코 으란언제줍고고기란언제낙고시비 ( 柴扉 ) 란뉘다드며딘곳츠란뉘쓸려뇨아 이낫브거니나조 라슬흘소냐오 리부족 ( 不足 ) 커니내일 ( 來日 ) 리라유여 ( 有餘 ) 랴이뫼 안자보고져뫼 거러보니ᄂ번로 ( 煩勞 ) 마 의 릴일리아조업다쉴사이업거든길히나젼 리야다만 청려장 ( 靑藜杖 ) 이다므듸어가노 라술리닉엇거니벗지라업슬소냐블 며 이며혀이며이아며 [A] 온가지소리로취흥 ( 醉興 ) 을 야거니근심이라이시며시 이라브터시랴ᄃ누으락안즈락구브락져츠락을프락 람 락노혜로놀거니천지 ( 天地 ) 도넙고넙고일월 ( 日月 ) 도 가 다 -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 ( 나 ) 온갖풀이모두다뿌리있으나百草皆有根부평초홀로이뿌리가없어浮萍獨無蔕물위를두둥실떠도는신세汎汎水上行언제나바람에불려다니네常爲風所曳살려는의지가없으리요만生意雖不泯붙인목숨진실로작고가늘어寄命良瑣細연잎이너무도업신여기고蓮葉太凌藉마름 * 은줄기로칭칭감아조이네荇帶亦交蔽 [B] 한연못속에서같이살아가면서도同生一池中왜이다지몹시도어긋나는가何乃苦相戾 - 정약용, 고시( 古詩 ) 7 - * 마름 : 연못이나늪에나는마름과의한해살이풀 ( 다 ) 어느해인가내가서울에살고있을때의일이다. 집근처에소나무네다섯그루가있었는데키가몇자밖에되지않고작달막했다. 나뭇가지는아래로드리워져긴것은땅바닥에닿고, 짧은것은줄기를가릴정도였다. 구부러지고뒤틀려얽힌가지가마치뱀이서리어다투는듯, 수레덮개가활짝펴진듯, 오색실로만든술이감기고얽힌듯들쭉날쭉아래로늘어져있었다. 나는이것을보고놀라곁에있는사람에게말했다. 타고난성질이어찌저렇게다를수있단말인가? ( 중략 ) 저소나무는정말사람과비슷한점이있구나. 자기의선한본성을욕심때문에잃은자들을보면겉모습만번지르르하고몸놀림은약삭빠르다. 또괴이한행동을하여세상을놀라게하고아첨하는말을늘어놓아칭찬만받으려고하며, 남의비위나맞추려고애쓰면서오히려이를고상하게여긴다. 그리하여마침내자신의참모습을잃어버리고 도부끄러운줄모르니ᄅ이런사람을곧은본성을지키며살아가는사람에비추어본다면어떠하겠는가? 또굳센호연지기로살아가는사람에비추어본다면어떠하겠는가? 세상에아첨하면서구차하게남의환심이나사려고하는자들과저작은소나무가무슨차이가있겠는가? 아아, 사람을비롯한모든만물은그나름의본성을가지고있다. 그래서올바르게자신을수양하여본성을기르고해를당하지않으면사람같은사람이되고, 만물도제모습을잃지않을것이다. 지금저나무는깎이고휘어본래의모습을잃어버리고말았으니이어찌공자께서 자신의참모습을잃고도살아있는것은요행히죽음만모면했을뿐이다. 라고한말에해당하지않겠는가? 아아, 그러고보면저나무에게도슬픈일이로구나. 오래전에숲에서자라는소나무와잣나무를본적이있다. 하늘을향해곧게뻗은나무들은우레가치며비가쏟아지는데도우뚝서있었다. 사람들은그나무를보면서우러러공경할뿐애완물처럼어루만지면서좋아하는기색은조금도없었으니이를통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고무엇을싫어하는지그마음을헤아릴수있었다. 어떤사물을어여삐여기는것이오히려그것을천하게여기고업신여기는구실이되기도하며, 어떤사물을공경하는것은그덕을높이는일이되기도하는것이다. 무릇제본성을해쳐업신여김을받는것은다른사람들의칭찬이나받으려고했던결과요, 제본성을지켜우러름을받는것은자기수양의결과이다. ᄆ군자는이런예를통해자신을돌아볼뿐이니, 저소나무를탓해무엇하겠는가? - 이식, 왜송설 ( 矮松說 ) - 35. ( 가 )~( 다 )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 가 ) 와 ( 나 ) 는관조적인자세로사물의속성을새롭게발견하고있다. 2 ( 가 ) 와 ( 다 ) 는감각적이미지를활용하여화자의처지를부각하고있다. 3 ( 나 ) 와 ( 다 ) 는다른사물에의지하여말하고자하는내용을드러내고있다. 4 ( 가 )~( 다 ) 는영탄적인어조를통해부정적상황인식을드러내고있다. 5 ( 가 )~( 다 ) 는대조적어휘를사용하여과거와현재의삶을비교하고있다. 36. [A] 와 [B] 를비교한내용으로적절한것은? 1 [A] 는화자와현실의조화를, [B] 는화자와현실의갈등을드러내고있다. 2 [A] 는상황에대한만족감이, [B] 는상황이개선되리라는기대감이나타나있다. 3 [A] 는 [B] 와달리의인화를통해자연에서받은감흥을표현하고있다. 4 [B] 는 [A] 와달리청유형어미를통해부정적인현실을드러내고있다. 5 [A] 와 [B] 는모두동일한문장구조의반복을통해시각적인상을구체화하고있다. - 40 -

37. ( 나 ) 의 부평초 와 ( 다 ) 의 작은소나무 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부평초와작은소나무는모두삶의고통을감내하고있다. 2 부평초와작은소나무는모두외부와의화해를바라고있다. 3 부평초는갈등의원인을내부에서, 작은소나무는외부에서찾고있다. 4 부평초는현실의문제에저항적으로, 작은소나무는순응적으로대처하고있다. 5 부평초는작가의처지가투영된대상이고, 작은소나무는작가가비판하고자하는대상이다. 38. ᄀ ~ ᄆ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ᄀ : 자연속에서바쁘게살아가는모습을표현하고있다. 2 ᄂ : 현실에대한미련을버리지못하고있음을알수있다. 3 ᄃ : 반복과열거를통해거리낌없이풍류를즐기는태도를드러내고있다. 4 ᄅ : 설의적표현으로지향하는삶의모습을역설하고있다. 5 ᄆ : 본성을지키기위한자기수양의중요성을강조하고있다. 39. < 보기 > 를참고하여 ( 나 ) 를감상한것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이작품은다산이경상도장기로유배된직후지어졌으며시기와질투, 모함이끊이지않는조정에서언제나그의든든한후원자가되었던정조의승하로위태로운처지가된자신의모습을형상화했다. 또한한나라조정에서한임금을섬기며일하건만서로화합하지못하고중상모략을일삼는무리들을비판하고있다. 1 풀 은서로화합하지못하고약자를억압하는세력을나타내고있군. 2 떠도는신세 는정조의승하로위태로운처지가된다산의모습을드러내고있군. 3 바람에불려다니네 는정치적수난으로인해제뜻대로살지못하는다산의모습을나타내고있군. 4 칭칭감아조이네 는중상모략하는무리로인해유배된자신의상황을나타내고있군. 5 몹시도어긋나는가 를통해당쟁의폐해를비판하는다산의태도를드러내고있군. - 41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❼ 35. 3, 36. 1, 37. 5, 38. 2, 39. 1 35. 3 ( 나 ) 는 부평초 등에의지하여중상모략을일삼는무리를비판하고 ( 다 ) 는 작은소나무 를통해본성을지키며살아가야함을드러내고있습니다. 따라서정답은 3번입니다. 36. 1 [A] 는자연에서의화자의만족감을, [B] 는화자와작가가처해있는현실과 의갈등을드러내고있습니다. 따라서정답은 1 번입니다. 37. 5 부평초 는후원자를잃은작가의모습이투영되어있고, 작은소나무 는본성 을잃은존재로화자가비판하는대상입니다. 따라서정답은 5 번입니다. 38. 2 ᄂ은자연을즐기느라바쁜마음을표현한것이므로정답은 2 번입니다. 39. 1 < 보기 > 에서 뿌리 는후원자를의미한다고했으므로 풀 은약자를억압하는 세력이라고할수없습니다. 따라서정답은 1 번입니다. - 42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❽ [2013.11 교육청 A형 /B형고2] [38~40]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강호 ( 江湖 ) 에봄이드니미친흥 ( 興 ) 이절로난다. 탁료계변 ( 濁醪溪邊 )* 에금린어 ( 錦鱗魚 )* ㅣ안주로다. 이몸이한가 ( 閒暇 ) 해옴도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 강호 ( 江湖 ) 에여름이드니초당 ( 草堂 ) 에일이없다. ᄀ유신 ( 有信 ) 한강파 ( 江波 ) 는보내는이바람이다. 이몸이서늘해옴도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38. ( 가 ) 와 ( 나 ) 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 가 ) 는 ( 나 ) 와달리자연물을매개로자신의삶의태도를반성하고있다. 2 ( 가 ) 는 ( 나 ) 와달리화자의처지와대비되는자연물을통해화자의심리를부각하고있다. 3 ( 나 ) 는 ( 가 ) 와달리자연물의속성을활용하여인간이지녀야할바람직한덕성을강조하고있다. 4 ( 가 ) 와 ( 나 ) 는모두자연물을통해풍류를즐기고있는화자의태도를드러내고있다. 5 ( 가 ) 와 ( 나 ) 는모두화자의심리가투영된자연물을통해화자의내적갈등을제시하고있다. 강호 ( 江湖 ) 에가을이드니고기마다살져잇다. 소정 ( 小艇 ) 에그물실어흘리 * 띄워던져두고, 이몸이소일 ( 消日 ) 해옴도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강호 ( 江湖 ) 에겨울이드니눈깊이자히남다 *. ᄂ삿갓빗기쓰고누역 * 으로옷을삼아, 이몸이춥지아니해옴도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 맹사성, 강호사시가 ( 江湖四時歌 ) - * 탁료계변 : 막걸리를마시며노는시냇가. * 금린어 : 싱싱한물고기. * 역군은이샷다 : 역시임금님의은혜이시다. * 흘리 : 흐르도록. * 자히남다 : 한자가넘는다. * 누역 : 짚으로만든비옷. ( 나 ) 된서리빠진후의산빛이금수 ( 錦繡 ) 로다. ᄃ황운 ( 黃雲 ) 은또어찌만경 ( 萬頃 )* 의펼쳐져있는가. 어적 ( 漁笛 ) 도흥에겨워달을따라부는구나. 초목 ( 草木 ) 다진후의강산 ( 江山 ) 이묻혔거늘조물 ( 造物 ) 이야단스러워빙설 ( 氷雪 ) 로꾸며내니ᄅ경궁요대 ( 瓊宮瑤臺 )* 와옥해은산 ( 玉海銀山 )* 이안저 ( 眼底 )* 의펼쳐져있구나. 인간 ( 人間 ) 을떠나와도내몸이겨를업다. 이것도보려하고저것도들으려하고바람도쐬려하고달도맞으려하고밤은언제줍고고기는언제낚고사립문은뉘닫으며떨어진꽃은뉘쓸려뇨. 아침이낫브거니 * 저녁이라싫겠느냐. ᄆ오늘이부족 ( 不足 ) 하니내일 ( 來日 ) 이라유여 ( 有餘 ) 하랴. -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 * 만경 : 아주많은이랑. 지면이나수면이아주넓음을이르는말. * 경궁요대 : 아름다운구슬로꾸민궁궐과대. * 옥해은산 : 옥으로된바다와은으로된산. * 안저 : 눈아래. * 낫브거니 : 부족하니. 39. < 보기 > 를참고하여, ( 가 ) 에대해학생들이이해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3점] < 보기 > 강호사시가 는유교적이상이현실화된시기에지어진것으로, 여기에는화자의공적인삶과사적인삶의조화와함께개인의평안한삶을가능하게한임금의치적에대한감사가나타나있다. 1 각수의초장과중장은주로화자의사적인삶의모습을그리고있는것이군. 2 각수종장의 이몸이 해옴도 는사적인삶의모습을압축하여제시한것이라할수있군. 3 각수종장의 역군은 ( 亦君恩 ) 이샷다 는신하라는공적인삶과관련지어한말이라할수있군. 4 화자는걱정이나탈없이만족스럽게살아가는삶을가능하게한임금의은혜에대해감사해하고있군. 5 화자의공적인삶이사적인삶과조화를이루게된이유는유교적이상을현실화하기위한화자의노력때문이군. 40. ᄀ ᄆ에대한이해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ᄀ : 강물에인격을부여하여자연과어우러진삶의모습을드러내고있다. 2 ᄂ : 소박한생활을나타내는소재를활용하여화자의검소한삶의태도를드러내고있다. 3 ᄃ : 누렇게익은곡식을황운에비유하여가을의풍요로움을나타내고있다. 4 ᄅ : 눈덮인자연의모습을미화하여화자가처한공간의아름다운경치를강조하고있다. 5 ᄆ : 대구와설의를활용하여덧없이흘려보낸시간에대한회한을드러내고있다. - 43 -

14. 송순, 면앙정가 ( 俛仰亭歌 ) ❽ 38. 4, 39. 5, 40. 5 38. 4 ( 가 ) 의화자는자연속에서사계절에따른풍류를즐기고있고, ( 나 ) 의화자는면앙정주변의아름다운경치에감탄하며자연속에서의즐거운삶을노래하고있습니다. 따라서 ( 가 ) 와 ( 나 ) 모두자연물을통해풍류를즐기고자하는화자의태도를드러내고있다는진술은적절합니다. 1 ( 가 ) 와 ( 나 ) 모두화자자신의삶의태도를반성하는내용은나오지않습니다. 2 ( 가 ) 와 ( 나 ) 모두화자의처지와대비되는자연물을통해화자의심리를부각하는내용은나오지않습니다. 3 ( 가 ) 와 ( 나 ) 모두자연물의속성을활용하여인간이지녀야할바람직한덕성을강조하는내용은나오지않습니다. 5 ( 가 ) 와 ( 나 ) 모두화자의내적갈등을강조하는내용은나오지않습니다. 39. 5 ( 가 ) 는유교적이상이현실화된세종대에지어진작품입니다. 화자가유교적이상을현실화하기위해노력했다는근거는작품에서찾을수없고, 화자의사적인삶과공적인삶의조화가유교적이상을현실화하기위한노력때문이라는근거도작품에제시되어있지않습니다. 1 각수의초장과중장은주로강호자연에서의개인의풍류와흥취를노래하고있습니다. 그러므로초장과중장에서화자의사적인삶의모습을그리고있다는진술은적절합니다. 2 이몸이 해옴도 에서 에해당하는내용은초장과종장에서제시한강호자연에서의화자의풍류와흥취를압축하여표현한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몸이 해옴도 가사적인삶의모습을압축하여제시했다는진술은적절합니다. 3 역시임금님의은혜이시다 는화자가신하의입장에서임금에대해감사하고있는것입니다. 그러므로 역군은이샷다 를화자가신하라는공적인삶과관련지어한말이라는진술은적절합니다. 4 개인의평안한삶을가능하게한임금에대한감사가나타나있다는 < 보기 > 의설명을볼때, 화자가걱정이나탈없이만족스럽게살아가는삶을가능하게한임금의은혜에대해감사해하고있다는진술은적절합니다. 40. 5 ᄆ은 오늘이 와 내일이라, 그리고 부족하니 와 유여하랴 가각각대구를이루고있고, 유여하랴 에서는설의법을사용하고있습니다. 하지만이를활용하여덧없이흘려보낸시간에대한회한을드러내는것은아닙니다. ᄆ은대구와설의를활용하여경치를감상하느라시간의여유가없다는화자의태도를나타낸것입니다. 1 ᄀ은 강파 를 유신 하다하여강물에인격을부여하고있습니다. 그리고이를통해자연과어우러진삶의모습을드러내고있습니다. 그러므로강물에인격을부여하여자연과어우러진삶의모습을드러내고있다는진술은적절합니다. 2 ᄂ은화자의소박한생활을드러내는 삿갓 과 누역 을사용하여소박한삶에서느끼는겨울의안빈낙도를나타낸것입니다. 따라서소박한생활을나타내는소재를활용하여화자의검소한삶의태도를드러내고있다는진술은적절합니다. 3 ᄃ은누렇게익은곡식의모습을 황운 에비유하여풍성하게익은곡식들이넓은들판에펼쳐진모습을통해가을의풍요로움을나타내고있습니다. 그러므로누렇게익은곡식을황운에비유하여가을의풍요로움을나타내고있다는진술은적절합니다. 4 ᄅ은 경궁요대, 옥해은산 과같이눈덮인자연의모습을미화하여, 화자가처한공간의아름다운경치를강조하고있습니다. - 44 -

15. 정극인, 상춘곡 ( 賞春油 ) ➀ [2011 대수능고3] [27~31]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홍진 ( 紅塵 ) 에묻힌분네이내생애어떠한고옛사람풍류를미칠까못미칠까. 천지간남자몸이나만한이많건마는ᄀ산림에묻혀있어지락 ( 至樂 ) 을모를것인가. 수간모옥 ( 數間茅屋 )* 을벽계수 ( 碧溪水 ) 앞에두고송죽 ( 松竹 ) 울울리 ( 鬱鬱裏 )* 에풍월주인 ( 風月主人 ) 되었어라. 엊그제겨울지나새봄이돌아오니도화행화 ( 桃花杏花 ) 는석양리 ( 夕陽裏 ) 에피어있고녹양방초 ( 綠楊芳草 ) 는세우 ( 細雨 ) 중에푸르도다. [A] 칼로말라냈나붓으로그려냈나조화신공 ( 造化神功 ) 이물물 ( 物物 ) 마다헌사롭다. 수풀에우는새는춘기 ( 春氣 ) 를못내겨워소리마다교태로다. ᄂ물아일체 ( 物我一體 ) 어니흥이야다를쏘냐. - 정극인, 상춘곡 ( 賞春曲 ) - * 수간모옥 : 몇칸초가집. * 울울리 : 우거진속. ( 나 ) 뒷집의술쌀을꾸니거친보리한말못찼다 [B] 주는것마구찧어쥐어빚어괴어내니여러날주렸던입이니다나쓰나어이리. 논하는사람들이걸핏하면저쪽경치를들어다이쪽경치와비교하면서앞다퉈제가본풍경을자랑하는것을많이보았다. 정말웃을노릇이다. 빼어난경관과아름다운풍경을뽐내는천하의명소가어디한두군데에불과하랴? 또한그고정된견해와평가가있겠는가? 발걸음을옮길때마다보이는풍경이바뀌고, 지경 ( 地境 ) 의변화에따라느낌이달라진다. 또같은장소라해도경관이차이가나고, 같은풍경이라도때에따라변모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어느것이낫고어느것이모자라다며제각기자랑하고, 어느것이뛰어나고어느것이뒤진다며제각기평을내린다면, 이것은맛좋은술에게소금처럼짜지않고왜맛이좋으냐고혼내는격이요, 양고기와돼지고기에게채소와과일처럼담박한맛을내지않고왜그렇게기름진맛을내느냐고화를내는격이다. b이러한생각에사로잡힌사람은천하의이름난산과빼어난승경 ( 勝景 ) 을모조리자기가소유한뒤에라야비로소흡족해할것이다. 그러면작은볼거리에구속되어큰볼거리를놓치는사람이되지나않을까? - 박규수, 범희문회서도원림 ( 范希文懷西都園林 ) - 27. ( 가 )~( 다 )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 가 ) 와 ( 나 ) 는설의적표현을통해화자의자족감을표출하고있다. 2 ( 가 ) 와 ( 다 ) 는색채의대비를통해표현효과를높이고있다. 3 ( 나 ) 와 ( 다 ) 는감각적이미지를활용하여계절감을드러내고있다. 4 ( 가 )~( 다 ) 는풍자적표현을활용하여주제를드러내고있다. 5 ( 가 )~( 다 ) 는시간의흐름을통해사물의속성을드러내고있다. 어와저백구 ( 白鷗 ) 야무슨수고하느냐ᄃ갈숲으로서성이며고기엿보기하는구나나같이군마음없이잠만들면어떠리. 삼공 ( 三公 ) 이귀하다한들강산과바꿀쏘냐조각배에달을싣고낚싯대를흩던질제ᄅ이몸이이청흥 ( 淸興 ) 가지고만호후 ( 萬戶侯 )* 인들부러우랴. 헛글고싯근 * 문서다주어내던지고필마 ( 匹馬 ) 추풍에채찍을쳐돌아오니ᄆ아무리매인새놓인다한들이토록시원하랴. 동풍이건듯불어적설 ( 積雪 ) 을다녹이니 [C] 사면 ( 四面 ) 청산이옛모습나노매라귀밑의해묵은서리는녹을줄을모른다. - 김광욱, 율리유곡 ( 栗里遺曲 ) - * 만호후 : 재력과권력을겸비한제후또는세도가. * 헛글고싯근 : 흐트러지고시끄러운. ( 다 ) a굳이내가소유하지않아도즐기는데방해를받지않는다는것이오로지원림 ( 園林 ) 이나누정 ( 樓亭 ) 뿐이겠는가? 천하의사물가운데그렇지않은것은아무것도없다. 다만원림이나누정의경우가특별히더그런것뿐이다. 서울에서수십리이내의가까운지역에는사람들이조성한별장과농장이많다. 어떤것은강가를따라있고, 어떤것은시내를내려다보고있으며, 어떤것은산을등지고계곡에걸쳐있기도하다. 제각기멋진풍경하나쯤은갖추고있다. 그러나산수 ( 山水 ) 를평가하고 28. < 보기 > 를참고할때, ᄀ ~ ᄆ중 a의관점과거리가먼것은? < 보기 > ( 다 ) 는범희문이라는사람이화려한저택을거부하고겸허한삶을살고자했던사연을바탕으로창작되었다. 작가는세속적소유를거부한범희문의태도에기대어당대사대부들의삶에드러난속물적태도를비판한다. 나아가대상과인간의관계에대한통찰을이끌어내고있다. 1 ᄀ : 산림에묻혀서지락을아는것 2 ᄂ : 물아일체속에서흥을느끼는것 3 ᄃ : 갈대숲을서성이며고기를엿보는것 4 ᄅ : 만호후를부러워하지않고청흥을느끼는것 5 ᄆ : 구속에서벗어나시원함을느끼는것 29. [A] 와 [C] 를비교한내용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A] 와 [C] 에서봄은모두인간의유한성을상징한다. 2 [A] 는 [C] 와달리봄을겨울과대조하여표현하고있다. 3 [C] 는 [A] 와달리의인화를통해봄의속성을강조하고있다. 4 [A] 의봄은흥겨움을, [C] 의봄은서글픔을불러일으킨다. 5 [A] 는근경에서원경으로, [C] 는원경에서근경으로봄을묘사하고있다. - 45 -

30. [B] 를이해한내용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조촐하고소박한삶의모습이나타나있다. 2 사회적규범을따르는자세가드러나있다. 3 농가와자연을분리하려는의지가보인다. 4 공동체를위한헌신적삶이드러나있다. 5 숭고한삶에대한지향이드러나있다. 31. b와같은사람의태도로보기어려운것은? 1 휴양림을늘내곁에두고보고싶으니집에작은정원을만들어야겠어. 2 주말에지리산에갔는데갈때마다모습도다르고느낌도달라서참좋았어. 3 가족여행때다녀온강릉경포대의진면목을알려면 관동별곡 을읽어야해. 4 단풍은설악산이최고라하니단풍을구경하려면당연히설악산으로가야해. 5 내가한라산을가보고싶은이유는유명한산악인들이추천하는명산이기때문이야. - 46 -

15. 정극인, 상춘곡 ( 賞春油 ) 27. 1, 28. 3, 29. 4, 30. 1, 31. 2 27. 1 ( 가 ) 에서는 물아일체어니흥이야다를쏘냐. 라는설의적표현을통해, ( 나 ) 에서는 3수의 이몸이이청흥을가지고만호후인들부러우랴. 라는설의적표현을통해자연에서느끼는만족감을각각드러내고있습니다. 28. 3 ( 나 ) 의 2수는당대의정치적상황을풍자하는의미를담고있습니다. 고기 를탐하는 백구 는권력을탐하는속된정치인을의미합니다. 따라서ᄃ은자연을즐기는마음과는거리가멉니다. 1, 2, 4, 5 a는소유하지않고자연을즐기는자세를나타낸것입니다. ( 가 ) 에서 산림에묻혀지락을아는것, 물아일체속에서흥을느끼는것, ( 나 ) 에서 만호후를부러워하지않고청흥을즐기는것, ( 벼슬살이의 ) 구속에서벗어나시원함을느끼는것 등은모두세속적소유를거부하고속물적태도를비판한범희문의가치관과통합니다. 29. 4 [A] 에는꽃피고새우는봄의정경속에서흥에겨운화자의정서가잘드러나있어흥겨움을불러일으킵니다. 이에반해 [C] 에는눈이녹아푸른색을되찾아가는봄의풍경과달리늙음을탄식하는화자의태도가드러나있어서글프게느껴집니다. 30. 1 [B] 부분에는가난하게살아가는화자의생활모습이구체적으로제시되어있습니다. 이를통해양반사대부이기는하나물질적인풍요와는거리가먼화자의조촐하고소박한삶의모습을확인할수있습니다. 31. 2 b는자연을고정된견해를가지고자기관점에서인식하고평가하며소유하려는사람의태도입니다. 2는그와같이고정된견해를갖지않고, 변화하는자연의경치를열린마음으로감상하는태도를보여주고있습니다. 1 자연을소유하려는태도를보여주는예입니다. 3 자연에대해고정된견해를가지고강요하는예닙니다. 4, 5 고정관념을가지고자연을다른것과비교하여바라보는태도를드러내고있습니다. - 47 -

15. 정극인, 상춘곡 ( 賞春油 ) ➁ [2014 대수능 A형 /B형고3] [38~40]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천만리 ( 千萬里 ) 머나먼길 고은님여희옵고 둘 업셔냇 의안자시니져물도니 여우러밤길녜놋다 ( 나 ) 청초 ( 靑草 ) 우거진골에자 다누어 다홍안 ( 紅顔 )* 을어듸두고백골 ( 白骨 ) 만무쳣 다잔 ( 蓋 ) 자바권 ( 勸 ) 이업스니그를슬허 노라 * 홍안 : 젊어서혈색이좋은얼굴. - 왕방연 - - 임제 - 40. ( 다 ) 와 < 보기 > 를비교하여감상한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3점] < 보기 > 홍진 ( 紅塵 ) 에뭇친분네이내생애 ( 生涯 ) 엇더 고넷사 풍류 ( 風流 ) 미 가 미 가천지간 ( 天地間 ) 남자 ( 男子 ) 몸이날만 이하건마 산림 ( 山林 ) 에뭇쳐이셔지락 ( 至樂 ) 을 것가수간모옥 ( 數間茅屋 ) 을벽계수 ( 碧溪水 ) 앏픠두고송죽 ( 松竹 ) 울울리 ( 蠻蠻裏 ) 예풍월주인 ( 風月主人 ) 되여셔라엇그제겨을지나새봄이도라오니도화행화 ( 桃花杏花 ) 석양리 ( 夕陽裏 ) 예퓌여잇고녹양방초 ( 綠陽芳草 ) 세우중 ( 細雨中 ) 에프르도다칼로 아낸가붓으로그려낸가조화신공 ( 造化神功 ) 이물물 ( 物物 ) 마다헌 다 - 정극인, 상춘곡 - ( 다 ) 흥망 ( 興亡 ) 이유수 ( 有數 ) 니만월대 ( 滿月臺 )* 도추초 ( 秋草 ) ㅣ로다오백년 ( 五百年 ) 왕업 ( 또業 ) 이목적 ( 牧笛 )* 에부쳐시니석양 ( 夕陽 ) 에지나 객 ( 客 ) 이눈물계워 노라 - 원천석 - * 만월대 : 고려의왕궁터. * 목적 : 목동의피리. 38. ( 가 )~( 다 ) 의공통점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대상의부재에서느끼는안타까움이드러나있다. 2 자신의궁핍한처지로인한좌절감이표출되어있다. 3 예기치않은이별로인한서러운심정이나타나있다. 4 거스를수없는자연의섭리에대한경외감이드러나있다. 5 자신의이념과배치되는현실에서느끼는실망감이표출되어있다. 1 ( 다 ) 와 < 보기 > 는동일한음보율을사용하여리듬감을살리고있군. 2 ( 다 ) 는 보기 와달리이질적공간을대비하여주제를드러내고있군. 3 ( 다 ) 에서는침울한분위기를, 보기 에서는들뜬분위기를느낄수있군. 4 ( 다 ) 의 석양 은화자의정서를심화하는배경으로, 보기 의 석양 은경치를돋보이게하는배경으로기능하고있군. 5 ( 다 ) 는화자가혼잣말을하는방식으로, < 보기 > 는화자가청자에게말을건네는방식으로자신의내면을드러내고있군. 39. ( 가 ), ( 나 ) 에대한이해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 가 ) 의 천만리 ( 千萬里 ) 머나먼길 고은님여희옵고 는과장된표현을통해 님 과이별한상황을강조하고있다. 2 ( 가 ) 의 져물도 여 는인간과자연물의동일시를통해화자의슬픔을표현하고있다. 3 ( 가 ) 의 밤길녜놋다 는캄캄한 밤 의속성을통해화자의암담한심경을표현하고있다. 4 ( 나 ) 의 홍안 ( 紅顔 ) 을어듸두고백골 ( 白骨 ) 만무쳣 다 는시어의대비를통해화자의무상감을드러내고있다. 5 ( 나 ) 의 잔 ( 蓋 ) 자바권 ( 勸 ) 이업스니 는각박한세태의제시를통해속세에서벗어나고자하는염원을드러내고있다. - 48 -

15. 정극인, 상춘곡 ( 賞春油 ) 38. 1, 39. 5, 40. 2 38. 1 ( 가 ) 에서는 고운님 과이별한안타까운심정을, ( 나 ) 에서는 백골 로묻힌여인에대한안타까움을, ( 다 ) 에서는멸망해버린 오백년왕업 에대한안타까움의심정을드러내고있습니다. 2 각작품에서시적화자의정서가강조되어있기는하나, 시적화자의궁핍한처지와그로인한좌절감은확인하기어렵습니다. 3 화자가호송의임무를담당한 ( 가 ), 화자가죽은이의묘를찾아간 ( 나 ), 이전왕조의멸망을유수 ( 有數, 정하여진운수나순서가있음.) 의관점에서파악하는화자의 ( 다 ) 는모두, 갑작스러운이별로인한서러움의감정과는거리가있습니다. 4 정치적사건과관련이있는 ( 가 ) 의경우는 자연의섭리 로이해하는것이적절하지않으며, 세작품의주된정서는모두 경외감 과거리가멉니다. 5 세작품모두인간적인감정을노래하고있으나, 자신의이념과사회현실의대립관계는드러나있지않으며, 이에서비롯하는실망감이표출된것으로보기도어렵습니다. 39. 5 잔잡아권할이없으니 라고한것은잔을권하는상대방의죽음을의미하는것이지각박한세태를나타내는것은아닙니다. 상실감, 슬픔, 안타까움의정서를드러내는것으로보는것이적절합니다. 1 이별한임과의거리를 천만리 라고과장하여표현한것은돌이킬수없는이별의상황을강조하여표현한것으로볼수있습니다. 2 화자자신이울고있다고직접적으로표현하지않고화자자신을 ( 울면서밤길을가는 ) 저물 에빗대어 ( 내안같아서 ) 표현함으로써, 자신의슬픔을효과적으로표현하고있습니다. 3 어두운밤의이미지를통해서화자의암담한심경이효과적으로표현되고있습니다. 4 생전의생기있던얼굴과사후의백골을대비함으로써화자가느끼는인생의덧없음을표현하고있습니다. 40. 2 ( 다 ) 에제시된공간은 만월대 를비롯한고려왕궁터이며, 이와대비되는다른공간은제시되어있지않습니다. < 보기 > 에서는 홍진 ( 속세 ) 에묻혀사는다른이들과 산림 ( 숲 ) 에묻혀사는자신을대비하여제시하고있습니다. 따라서 ( 다 ) 가대비적으로공간을제시하고 < 보기 > 가그렇지않다고한 2는적절하지않은진술입니다. 1 ( 다 ) 와 < 보기 > 는모두 4음보의동일한율격을사용하고있습니다. 3 ( 다 ) 의 눈물겨워하노라 에서침울한심정을, 봄을맞이하여자신을 풍월주인 ( 자연의주인 ) 으로묘사하는 < 보기 > 에서는들뜬분위기를느낄수있습니다. 4 ( 다 ) 의 석양 은이전왕조의멸망과연관되어화자의정서를심화하고있으며, < 보기 > 의석양은 도화행화 ( 복숭아꽃, 살구꽃 ) 의붉은이미지와시각적인조화를이루어봄의아름다움을더하고있습니다. 5 ( 다 ) 의시조에서는 -로다, -노라 의영탄적어미를사용하여혼잣말을하는방식을사용하고있고, < 보기 > 에서는 홍진에묻힌분네, 이내생애어떠한고 와같이부르고질문하며말을건네는방식을사용하고있습니다. - 49 -

15. 정극인, 상춘곡 ( 賞春油 ) ➂ [2008.09 모평고3] [20~24]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송간 ( 松間 ) 세로 ( 細路 ) 에 a두견화 ( 杜鵑花 ) 를부치들고, 봉두 ( 峯頭 ) 에급히올라구름속에앉아보니, 천촌만락 ( 千村萬落 ) 이곳곳에펼쳐져있네. 연하일휘 ( 煙霞日輝 ) 는금수 ( 錦繡 ) 를펴놓은듯, 엊그제검은들이봄빛도유여 ( 有餘 ) 할사. 공명 ( 功名 ) 도날꺼리고부귀 ( 富貴 ) 도날꺼리니, 청풍명월 ( 淸風明月 ) 외에어떤벗이있사올꼬. 단표누항 ( 簞瓢陋巷 ) 에헛된생각아니하네. 아모타백년행락 ( 百年行樂 ) 이이만한들어찌하리. - 정극인, 상춘곡 ( 賞春曲 ) - ( 나 ) 헛된이름따라허덕허덕바삐다니지않고, 평생물과구름가득한마을을찾아다녔네. 따스한봄잔잔한호수엔안개가천리에끼었고, 맑은가을날옛기슭엔달이배한척비추네. 서울길의붉은먼지꿈에서도바라지않고, 초록도롱이푸른삿갓과함께살아간다네. 어기여차노랫소리는뱃사람의흥취이니, 세상에옥당 ( 玉堂 )* 있다고어찌부러워하리오. 不爲浮名役役忙生涯追逐水雲鄕平湖春暖烟千里古岸秋高月一航紫陌紅塵無夢寐綠簑靑笠共行藏一聲欸乃舟中趣那羨人間有玉堂 - 설장수, 어옹( 漁翁 ) - * 옥당 : 문장관련업무를담당한관청의별칭. 그래, 그렇군. 하지만아니야, 아니야. 너는큰도리를듣지못했느냐? 하늘의도 ( 道 ) 는만물에두루은혜를베풀어서비와이슬이상대를가리지않고내리고, 군자는남을두루사랑하여다른사람과함께인 ( 仁 ) 의경지를이룬단다. 그러므로태산의언덕에 b소나무, 계수나무가가죽나무, 상수리나무와함께자라고, 달인 ( 達人 ) 의문하에어진이와어질지못한이가같이있게되지. 복숭아나무와잡목은예쁘다는점과못생겼다는점, 특이하다는점과평범하다는점에서정말로차이가있지. 하지만똑같이천지의기를받아태어났고, 태어나서또마침나의동산에심어져있구나. 사람이하나는보호하고하나는버린다면, 잡목으로태어난존재가더무엇을바랄수있겠느냐? 나는내화원에있는풀한포기나무한그루라도모두그사이에행 ( 幸 ) 과불행 ( 不幸 ) 이있게하고싶지않다. 너는얼른가서가꾸어라. - 남공철, 동원화수기 ( 東園花樹記 ) - 20. ( 가 )~( 다 ) 의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대상에대한그리움이창작의동기가되고있다. 2 세속적이익을좇지않는삶의자세가나타나있다. 3 인간과자연의대비를통해주제의식을부각하고있다. 4 견디기힘든현실의고통을자연에의지해잊고자한다. 5 현재보다나은삶을살지못하는안타까움이드러나있다. 21. ( 가 ) 와 ( 나 ) 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 가 ) 는주체와객체가전도된표현을통해화자의인생관을분명히하고있다. 2 ( 나 ) 는색채의선명한대조를통해표현효과를높이고있다. 3 ( 가 ), ( 나 ) 는모두설의적표현으로시상을마무리하고있다. 4 ( 가 ), ( 나 ) 는모두정경묘사와정서의표출이어우러져있다. 5 ( 가 ) 는 ( 나 ) 에비해청각적심상이두드러지게나타나있다. ( 다 ) 나는성품이또한게을러일찍이동산을가꾸지않았고, 화훼 ( 花卉 ) 에관심이없었다. 동쪽정원에단지복숭아나무한그루와잡목한그루가있을뿐이다. 모두심지않았는데도싹이트고, 물을주지않았는데도자랐으며, 호미질하지않았는데도무성하게된것들이다. 바야흐로춘삼월에복숭아꽃이막피어났는데, 꽃잎이곱고꽃부리가연약하며꽃술이향기로웠다. 금으로둥글리고옥으로깎은듯, 분칠을옅게하고연지를짙게찍은듯하였다. 잡목은그곁에서있는데, 가지나잎도볼만한것이없고꽃도피지않았다. 그저이름도모르는나무일뿐이기에잡목이라고불렀다. 하루는종녀석이화원에가서한참바라보더니복숭아나무로다가가어루만지면서주위를서성였다. 다시물을주고흙을북돋아주고서떠났는데, 잡목은거들떠보지않았다. 내가그이유를물으니대답했다. 지금복숭아나무가잎이막싹을틔우고꽃이또봉오리를맺으니, 그열매가익기를기다리면먹을수있을것입니다. 이나무는사람에게정말사랑스러운데다가장차이익까지주게됩니다. 저잡목은꽃도잎도볼것이없고, 과실도먹을것이없는데다가, 그뿌리가굳세고가지가큽니다. 뿌리가길게뻗으면지맥을막아복숭아나무가번식할수없습니다. 가지가크면햇볕을가로막고방해하여양기 ( 陽氣 ) 를소모하게되니복숭아나무가번창하여무성할수가없습니다. 베임을당하지않는것도다행인데, 우리가지켜줄필요가있겠습니까? 내가말했다. 22. ( 나 ) 의화자가 < 보기 > 의ᄀ이라고할때, ( 나 ) 에대한감상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강호 ( 江湖 ) 에서살아가는어부를소재로한작품에서 어부 는고기잡이를직업으로하는실제어부, ᄀ이상적인생활공간에서자신의삶에만족하며살아가는은자 ( 隱者 ) 등으로다양하게나타난다. 1 화자는자연을교감과소통의대상으로인식하고있기때문에 달 에인격을부여하여자연과의합일을추구하는군. 2 화자는고기잡이로생계를유지하는어부가아니기에 배한척 은한가롭고평화로운생활을나타내는소재라고볼수있겠지. 3 화자는자신이긍정하는삶을 도롱이 입고 삿갓 쓴어부로표상하고있군. 4 화자는자신이원하는공간에존재하고있기때문에즐거운마음으로 뱃사람의흥취 를느낄수있는것이겠지. 5 화자는 옥당 이라는공간과거리를둠으로써자신이추구하는삶의가치를역설하고있군. - 50 -

23. ( 다 ) 를읽고이해한내용으로적절한것은? 1 나 는잡목의심미적가치는인정하지않되, 존재가치는인정하고있군. 2 나 는복숭아나무의실용적가치는인정하되, 심미적가치는인정하지않고있군. 3 종 은잡목의실용적가치는인정하지않되, 존재가치는인정하고있군. 4 종 은복숭아나무의심미적가치는인정하되, 실용적가치는인정하지않고있군. 5 나 와 종 은모두잡목의존재가치를인정하고있군. 24. a와 b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a, b는모두글쓴이의감정이이입된대상이다. 2 a, b는모두계절적배경을알게해주는소재이다. 3 a는향수를불러일으키는사물이고, b는고독을느끼게하는사물이다. 4 a는감흥을자아내는자연물을, b는어진성품을가진사람을의미한다. 5 a는향토적분위기를조성하는자연물을, b는강한생명력을가진존재를의미한다. - 51 -

15. 정극인, 상춘곡 ( 賞春油 ) 2 두견화는봄의계절감을보여준다고할수있습니다. 20. 2, 21. 5, 22. 1, 23. 1, 24. 4 20. 2 세작품에서그려내고있는화자의모습은모두세속적인삶의자세와는거리가 멉니다. ( 가 ) 의화자는부귀공명을꺼리며, 청풍명월의자연을벗삼고있고, 단 표누항의소박한삶에만족하고있습니다. ( 나 ) 의화자역시세속적삶과명에 를멀리하며자연과더불어살고있는어부이지만자신의삶에만족감을드러냅 니다. ( 다 ) 는실용적인복숭아나무나아무쓸모없는잡목이나모두생명을가진 똑같은것으로대하고있기에, 세속적이익을추구하고있지않습니다. 1 어느작품에도해당되지않습니다. 3 ( 나 ) 에서자연의이미지와인간의세속적삶의대비를통해주제의식이강조 되고있습니다. 4 화자나글쓴이가현실의고통을느끼고있는작품은없습니다. 5 세작품의화자및글쓴이는자신의현실적삶에만족하고있습니다. 21. 5 ( 가 ) 에서는화자가봉두에올라멀리풍경을바라보고있는곳에서시각적이미 지가강하게느껴집니다. 반면에 ( 나 ) 에서는화자가살고있는자연풍경에대 한시각적이미지와더불어 노랫소리 의청각적이미지로뱃사람인화자의흥취 를드러내고있습니다. 1 ( 가 ) 에서 공명도날꺼리고부귀도날꺼리니 라했으나, 사실부귀공명이 주체이기보다는화자가이러한것들을멀리한다는것이기에주체와객체가전도 된표현이라할수있습니다. 2 ( 나 ) 에서어부의삶을살고있는화자의모습은푸른색의이미지로, 세속적 삶의모습은붉은색의이미지로대비되어있습니다. 3 ( 가 ) 와 ( 나 ) 모두마지막을의문형태로마무리하고있지만, 이는자신의의 지를강조하고자하는설의적표현입니다. 그러므로 ( 가 ) 에서는 이만하면만족 한다. 로, ( 나 ) 에서는 부러워하지않는다. 로읽어내야합니다. 4 ( 가 ) 에서는봉두에올라서바라보는풍경과더불어현재의삶에만족하고있다는 화자의정서가표출되어있습니다. ( 나 ) 또한안개낀호숫가와배를비추고있는 달빛의풍경과더불어세속을멀리하겠다는화자의정서가함께드러나있습니다. 22. 1 < 보기 > 는 ( 나 ) 의화자가어떠한삶을살고있는사람인지그성격을명확히규정해줍니다. 즉, ( 나 ) 의화자는고기잡이를직업으로하는어부가아니라, 은자로서의삶을살고있는사람으로서의어부라했습니다. 그러므로 ( 나 ) 에서의자연은화자와교감과소통의대상으로이해할수있습니다. 하지만 ( 나 ) 에서달이배를비추고있는풍경은화자가살고있는어촌의평화로운풍경을보여줄뿐이지, 달에인격을부여한표현은아닙니다. 23. 1 ( 다 ) 에서 나 는복숭아나무만을가꾸고잡목은거들떠보지도않는종을나무랍 니다. 종은복숭아나무가꽃도좋고열매까지주는이익의대상으로보았지만, 잡목은미관상으로도볼것이없고, 해를줄수도있는것이라판단했습니다. 하 지만 나 는복숭아나무이든, 잡목이든모두나름대로의존재가치가있는것이 라생각하고있기에, 종에게잡목도가꾸라명령한것입니다. 2, 4 나 와 종 은모두복숭아나무의실용적가치뿐만아니라심미적가치또 한인정하고있습니다. 3, 5 종 은잡목의실용적가치뿐만아니라존재가치도인정하지않고있습니다. 24. 4 ( 가 ) 의화자는흥에겨워 a 를손에들고산에올라갑니다. 그리고는산위에서 마을을바라보며아름다운풍경에심취해있습니다. 그러므로 a 는화자의감흥 을자아내는자연물이라할수있습니다. b 는 ( 다 ) 의글쓴이가복숭아나무나 잡목이나같은차원에서바라보아야한다는것을설명하기위해예로든대상입 니다. 즉, b 는뒤에이어지는 가죽나무, 상수리나무 와대비되는대상이고이어 지는문장에서의미를추리해보면 어진이 를대변하는것입니다. 가죽나무, 상수리나무 는 어질지못한이 를대변하는것입니다. - 52 -

17. 김인겸, 일동장유가 [2007.03 교육청고3] [25~29] 다음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ᄀ8일갑신 ( 甲申 ), 개었다. 정사 ( 正使 ) 와한가마를타고삼류하 ( 三流河 ) 를건너서, 냉정 ( 冷井 ) 에서아침밥을먹었다. 10리남짓가서산모롱이하나를접어들자태복이가갑자기몸을굽히고말앞으로달려나와서땅에엎드려큰소리로, 백탑 ( 白塔 ) 이현신함을아뢰오. 한다. 태복은정진사의말모는하인이다. 아직산모롱이에가려백탑은보이지않는다. 빨리말을채찍질하여수십보를채못가서겨우산모롱이를벗어나자, 눈앞이아찔해지며눈에헛것이보일만치벌어진광경은어마어마했다. 내오늘에처음으로, ᄂ인생 ( 人生 ) 이란본디아무런의탁한곳이없이하늘을이고땅을밟은채떠돌아다니는존재임을알았다. 말을세우고사방을돌아보다가나도모르는사이에손을들어이마에얹고, ᄃ아, 참좋은울음터로다. 한바탕울만하구나. 하였다. 정진사가, 이렇게ᄅ천지간의큰안계 ( 眼界 ) 를만나서별안간울고싶다니, 웬말씀이오. 하고묻는다. 나는, 참그렇겠네. 그러나아니오! 천고의영웅 ( 英雄 ) 이잘울었고, 미인 ( 美人 ) 은눈물이많다지만, 그들은몇줄기소리없는눈물을흘렸을뿐이지, 소리가천지에가득차서쇠나돌에서나오는듯한울음은듣지못하였소. 사람이다만칠정 ( 七情 ) 중에서슬플때만우는줄로알고, 칠정모두가울수있음을모르는모양이오. 기쁨이사무치면울게되고, 노여움이사무치면울게되고, 즐거움이사무치면울게되고, 사랑이사무치면울게되고, 욕심이사무치면울게되는것이오. 불평과억울함을풀어버림에는소리보다더빠름이없고, 울음이란천지간에있어서우레와도같은것이오. 지극한정 ( 情 ) 이우러나오는곳에, 이것이저절로이치에맞는다면울음이웃음과무엇이다르리오. 사람들의보통감정은오히려이러한지극한감정을겪지못하고, 교묘히칠정을늘어놓고슬픔에다울음을짜맞추었으니, 이로인하여초상을당했을때억지로 애고, 어이 따위의소리를부르짖지. 그러나참된칠정에서우러나온지극하고도참된소리란참고눌러서저천지사이에서리고엉기어감히나타내지못한다오. 그러므로, 저가생 ( 賈生 )* 은일찍이그울곳을얻지못하고, 참다못해서별안간선실 ( 宣室 )* 을향하여한번크게울부짖었으니, 이어찌듣는사람들이놀라고해괴히여기지않으리오. 하니, 정진사는, ᄆ이제이울음터가저토록넓으니, 나도의당당신과함께한바탕울어야할것이나, 우는까닭을칠정중에서고른다면어느것을골라야하겠소? 한다. 나는, 저갓난아기에게물어보시오. 그가처음배밖으로나올때느낀것이무슨정인가. 그는먼저해와달을보고, 다음에는앞에가득한부모와친척들을보니기쁘지않을리없지. 이러한기쁨이늙도록변함이없다면, 본래슬퍼하고노여워할리없으며의당즐겁고웃어야할정만있어야하오. 그런데도리어분하고서러운생각에사무친것같이자주울부짖기만하니, 이는곧인생이란신성 ( 神聖 ) 한사람이나어리석은사람을막론하고모두한결같이마침내는죽어야만하고또그사이에는모든근심걱정을골고루겪어야하기에, 이아기가태어난것을후회하여저절로울음보를터뜨려서스스로를조문 ( 弔問 ) 함 인가. 그러나갓난아기의본정이란결코그런것은아닐거요. 무릇그가어머니의태중 ( 胎中 ) 에있을때캄캄하고막혀서갑갑하게지내다가, 갑자기넓고훤한곳에터져나와손을펴고발을뻗어그마음이시원할것이니, 어찌한마디참된소리를내어제멋대로외치지않으리오. - 박지원, 한바탕울만한자리 - * 가생 : 중국전한 ( 前漢 ) 문제때의유명한문인겸정치가로이름은의 ( 誼 ) 임 * 선실 : 한나라문제가거처하는궁궐 ( 나 ) 방의도로드러눈 고누엇더니, 마도갓갑다고샤공이니 거, 고텨니러나와보니십니 남앗고나. 왜선십여쳑이예선 * 로모다왓. 그제야돗 치고 머리의줄을 야, 왜션을더지으니왜놈이줄을바다, 제 예 여노코일시의 리으니션 ( 船行 ) 이안온 야좌슈포 ( 佐須浦 ) 로드러가니, 신시 ( 辛時 )* 여잇고복션 ( 卜船 )* 은몬져왓다. 포구 ( 浦口 ) 로드러가며좌우 둘러보니, 가봉만 ( 峰巒 ) 이삭닙 ( 削立 ) 야* 경치가긔졀 ( 奇絶 ) 다. - 김인겸, 일동장유가 - * 예선 : 다른배를끄는배. 예인선 * 신시 : 오후 6시반~7 시반 * 복션 : 짐을실은배 * 삭닙 야 : 깎아지른듯서있어 ( 다 ) 어허저거, 물이끓는다. 구름이마구탄다. 둥둥원구 ( 圓球 ) 가검붉은불덩이다. 수평선한지점위로머문듯이접어든다. 큰바퀴피로물들며반나마잠기었다. 먼뒷섬들이다시환히열리더니, 아차차, 채운 ( 彩雲 ) 만남고정녕없어졌구나. 구름빛도가라앉고섬들도그림진다. 끓던물도검푸르게잔잔히숨더니만어디서살진반달이함 ( 艦 ) 을따라웃는고. - 이태극, 서해상의낙조 - 25. ( 가 )~( 다 ) 의화자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 가 )~( 다 ) 에는화자의주관적감상이나타나있다. 2 ( 가 ) 와 ( 나 ) 에는화자가이동한경로가드러나있다. 3 ( 가 ) 의화자는대화를통해상대방을깨우치고있다. 4 ( 나 ) 의화자는상대방에대한경계심을드러내고있다. 5 ( 다 ) 의화자는시간의흐름에따른경관의변화를묘사하고있다. - 53 -

26. ( 가 ) 에서 나 의체험과인식과정을 < 보기 2> 의도표로정리 하였다. ( 가 ) 와 < 보기 1> 을참조하여 < 보기 2> 의도표를분석할때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1 > 열하일기 는 박지원이 1780년 진하별사 ( 進賀別使 ) 박명원 을따라약 5 개월간북경을거쳐열하까지다녀와쓴기행문 이다. 그당시조선의많은유학자들은스스로를소중화 ( 小中華 ) 라칭하면서청나라를오랑캐로멸시하고있었다. 박지원은 평소현실감각이결여된유학자들이주도하는조선의정황에 불만을지니고있었다. 그래서그는 열하일기 에서청나라에 대한새로운관점을보여주고자했다. 즉그는청나라의선진 문화를기존의한족의문화인화 ( 華 ) 의문물을계승하여발전 시킨것으로보고, 배척할대상이아니라고주장한것이다. < 보기 2 > ( 가 ) 는 열하일기 중 도강록 의한부분이다. ( 가 ) 에서박 지원은여행도중에울고싶다는반응을보이는데, 그는이것 을갓난아기가세상에태어나서울음을우는것과같은이치 라고인식하고있다. 28. 가와유사한정서가나타나는것은? [3점] 1 오 도다새거다, 호믜메고가쟈 라. 내논다 여든네논졈 여주마. 올길헤뽕 다가누에머겨보쟈 라. 2 노래삼긴사 시름도하도할샤닐러다못닐러불러나푸돗 가진실로풀릴거시면은나도불러보리라. 3 두류산 ( 頭流山 ) 양단수 ( 兩端水 ) 를녜듯고이졔보니, 도화 ( 桃花 ) 은물에산영 ( 山影 ) 조 잠겻셰라. 아희야무릉 ( 武陵 ) 이어듸오나 옌가 노라. 4 가노라삼각산 ( 三角山 ) 아다시보자한강수 ( 漢江水 ) 야. 고국산천 ( 故國山川 ) 을떠나고쟈하랴마, 시절 ( 時節 ) 이하수상 ( 殊常 ) 하니올동말동 여라. 5 반중 ( 盤中 ) 조홍 ( 早紅 ) 감이고아도보이 다. 유자 ( 柚子 ) ㅣ안이라도품엄즉도 다마 품어가반기리없슬 글노설워 이다. 나 의체험과정갓난아기에비유한 나 의인식과정 1단계 2단계 3단계 삼류하를 건너고한바탕울고 a 산모롱이를싶음 통과중 b 넓고환한곳으로나옴 울음 29. ( 다 ) 에나타난표현방식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시어를축약하여운율을맞추고있다. 2 반어적표현을통해주제를나타내고있다. 3 시각적이미지를활용해생동감을주고있다. 4 사물에인격을부여해감흥을드러내고있다. 5 영탄적표현으로심리를직접적으로표출하고있다. 1 a에들어갈내용은 나 가드넓은벌판을보는것이다. 2 체험과정 3단계는기존의관념을뒤엎는반응으로볼수있다. 3 b는어머니의태중에서벗어나는출산의과정인데, 여기서의태중은당시조선의정황을빗댄것으로이해할수있다. 4 인식과정 2단계의 넓고환한곳 은시대상황과연결하면 나 가견문한청나라의선진문화를의미하는것이다. 5 인식과정 3단계의 울음 은심리적갈등에서복받쳐나오는것이다. 27. ᄀ ~ ᄆ에대한풀이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ᄀ - 일기의형식으로쓴글임을알수있다. 2 ᄂ - 오랜여행에서오는객수를표현하고있다. 3 ᄃ - 지극한감정은하나로통한다는깨달음을전제하고있다. 4 ᄅ - 눈앞이탁트인상황을의미한다. 5 ᄆ - 정진사 가 나 의의견에동조하고있다. - 54 -

17. 김인겸, 일동장유가 25. 4, 26. 5, 27. 2, 28. 3, 29. 2 25. 4 ( 나 ) 의시적화자는대마도에당도하는과정을사실적으로표현하고있는데, 왜놈 이라는표현에서알수있듯이상대방을업신여기는태도가나타나고있습니다. 상대방에대한경계심을나타내는태도는찾을수없습니다. 2 ( 가 ) 에서는 삼류하, 냉정, ( 나 ) 에서는 대마도가가까운해상, 좌수포 등화자가이동한경로를확인할수있습니다. 3 ( 가 ) 의화자는 정진사 와대화하면서그를깨우쳐주고있습니다. 5 ( 다 ) 의화자는 일몰직전, 일몰순간, 일몰직후 의시간적순서에따라낙조의경관을묘사하고있습니다. 26. 5 화자는청나라기행중드넓은벌판을보면서울고싶다고말하고있습니다. 이것은넓은세상을만나는감격과기쁨을역설적으로드러낸것인데, 그이유를지극한감정은하나로통한다는전제와갓난아기의비유를통해제시하고있습니다. 나 의인식과정 3단계의울음은심리적갈등에서나온것이아니라, 갑갑한조선을벗어나청나라와그선진문화를새롭게접하게된기쁨을비유한것으로이해해야합니다. 1 체험과정의 2단계는 나 가드넓은벌판을보는것인데, 이드넓은벌판중에는백탑의모습이포함됩니다. 2 화자는넓은세상을보며감격하고기뻐하는상황에서울고싶다는반응을보이고있는데, 이것은슬플때울음을보인다는일반적인관념을뒤엎는반응입니다. 27. 2 ᄂ은오랜여행에서오는객수 ( 客愁 ) 를표현한것이아니라, 드넓은벌판을보는화자의감격과기쁨및자연에대한경외감을드러낸것입니다. 3 화자는기쁨이나슬픔, 노여움등의칠정 ( 七情 ) 이지극해질때울음이수반된다고생각하고있습니다. 즉울음이기쁨과상반되어슬픔에만해당하는것이아니라, 오히려칠정모두에통한다는깨달음을지니고있는것입니다. 이런깨달음을전제로해서화자는기쁨과감격을느끼는순간에 한바탕울고싶다. 라고말한것입니다. 28. 3 가는화자가포구주변의봉만 ( 뾰족한산봉우리 ) 의경치에대한감탄을드러낸것입니다. 두류산 ( 지리산 ) 양단수의절경에감탄하고있는 3에유사한정서가드러나있습니다. 1 농사일에서의근면과상부상조를권장하고있습니다. 2 괴로운현실에서시름을느끼고있습니다. 4 고국을떠나는안타까움이제시되어있습니다. 5 돌아가신부모님에대한그리움이드러나고있습니다. 29. 2 ( 다 ) 에는반어적표현이나타나지않습니다. 1 3연의초장에나오는 그림진다 가해당됩니다. 4 3연의종장을보면달을의인화하면서시적화자의감정을투영해달맞이의반가움을드러내고있습니다. 5 어허, 아차차 등의감탄사를사용해화자의심리를직접적으로표출하고있습니다. - 55 -

18. 안조원, 만언사 ( 萬言詞 ) ❶ [2004.09 모평고3] [38~42]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내님믈그리 와우니다니산 ( 山 ) 졉 새난이슷 요 다아니시며거츠르신 아으ᄀ잔월효성 ( 殘月曉星 ) 이아 시리 다넉시라도님은 녀져라아으벼기더시니 * 뉘러시니 가과 ( 過 ) 도허믈도천만 ( 千萬 ) 업소 다 힛마리신뎌 * 읏븐뎌 * 아으니미나 마니 시니 가아소님하도람드르샤괴오쇼셔 - 정서, 정과정 ( 鄭瓜亭 ) - * 벼기더시니 : 우기던사람이. * 힛마리신뎌 : 뭇사람의헐뜯는말이로다. * 읏븐뎌 : 슬프구나. ( 나 ) 어이못오던가무삼일로못오던가 [A] [ 너오는길에무쇠로ᄂ성을쌓고성안에담쌓고담안에집을짓고집안에뒤주놓고뒤주안에궤를놓고그안에너를필자형 ( 必字形 ) 으로결박하여넣고쌍배목 ( 雙排目 )* 걸쇠에금거북자물쇠로수기수기잠가있더냐 ] 네어이그리아니오더냐한해도열두달이오한달서른날에ᄃ날와볼하루없으랴 - 작자미상의시조 - * 쌍배목 : 쌍으로된문고리를거는쇠. ( 다 ) 의복을돌아보니한숨이절로난다남방염천 ( 南方炎天 ) 찌는날에빨지못한누비바지땀이배고때오르니굴뚝막는덕석인가덥고검기다버려도내음새는어찌하리어와내일이야가련이도되었고나손잡고반기는집내아니가옵더니등밀어내치는집구차하게빌어있어옥식진찬 ( 玉食珍饌 )* 어디가고맥반염장 ( 麥飯鹽藏 )* 되었으며금의화식 ( 錦衣華飾 )* 어디가고현순백결 ( 懸鶉百結 )* 되었는고이몸이살았는가죽어서귀신인가말하니살았는가모양은귀신일다한숨끝에눈물나고눈물끝에어이없어도로혀웃음나니미친사람되겠구나어와보리가을맥풍 ( 麥風 ) 이서늘하다앞산뒷산에황금을펼쳤으니지게를벗어놓고앞산을굽어보며ᄅ한가히베는농부묻노라저농부야밥위에보리단술몇그릇먹었느냐청풍에취한얼굴깨본들무엇하리연년 ( 年年 ) 이풍년드니해마다보리베어마당에두드리고용정 ( 舂精 )* 에쓸어내니일분 ( 一分 ) 은밥쌀하고일분 ( 一分 ) 은술쌀하여밥먹어배부르고술먹어취한후에 함포고복 ( 含哺鼓腹 ) 하고격양가 ( 擊壤歌 ) 를부르는양농가의좋은흥미저런줄알았다면공명을탐치말고농사에힘쓸것을ᄆ백운 ( 白雲 ) 이즐기는줄청운 ( 靑雲 ) 이알양이면꽃탐하는벌나비그물에걸렸으랴 - 안조원, 만언사 ( 萬言詞 ) - * 옥식진찬, 금의화식 : 좋은음식과의복. * 맥반염장, 현순백결 : 빈약한음식과누더기옷. * 용정 : 곡식을찧음. 38. ( 가 )~( 다 ) 에공통적으로나타나는화자의태도는? 1 현실에대해냉소하고있다. 2 상대방을원망 ( 怨望 ) 하고있다. 3 부당한현실에대해항의하고있다. 4 현재의상황에만족하지못하고있다. 5 자신의과거를돌아보며반성하고있다. 39. ( 가 ), ( 나 ) 의표현상의특징을바르게설명한것은? 1 ( 가 ) 는대구와대조를통해율동감을높이고있다. 2 ( 가 ) 는설명적진술을통해호소력을높이고있다. 3 ( 나 ) 는비유와상징을통해다양한의미를암시하고있다. 4 ( 가 ), ( 나 ) 는자연물에의탁하여감정을드러내고있다. 5 ( 가 ), ( 나 ) 는의문문을사용하여말을거는듯한효과를내고있다. 40. ( 나 ) 의 [A] 의시상전개방식을그림으로표현하였다. 가장적절한것은? 1 2 3 4 5-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