關관東동別별曲곡 관동별곡 鄭澈 ( 정철 ) 江강湖호애病병이깁퍼 1) 竹듁林님 2) 의누엇더니 강호에병이들어죽림에누웠는데 關관東동八팔百 里니에方방面면 3) 을맛디시니 강원도팔백리의관찰사를맡기시니 어와聖셩恩은이야가디록罔망極극 다 어와성은이야, 갈수록망극하다. 延연秋츄門문 4) 드러 라慶경會회南남門문 라보며 연추문달려들어경회루남문바라보며 平평丘구驛역 5) 을 라黒흑水슈 6) 로도라드니 평구에서말갈아타고흑수로돌아드니 下하直직고믈러나니玉옥節졀 7) 이알 셧다. 하직하고물러나니옥절이앞에서있다. 蟾셤江강 8) 은어듸메오雉티岳악이여긔로다 섬강은어디인가, 치악산이여기로다, 昭쇼陽양江강 린믈이어드러로든단말고 소양강내린물이어디로흐르는가, 孤고臣신去거國국에白 髮발도하도할샤 외로운신하떠나는길백발도많고많다. 東동州 9) 밤계오새와北북寬관亭뎡 10) 의올나 니 동주에서밤겨우새고북관정에올라가니 三삼角각山산 11) 第뎨一일峯봉이 마면뵈리로다 삼각산제일봉이잘하면보일러라. 弓궁王왕大대闕궐터희烏오雀쟉이지지괴니 궁예왕대궐터에까막까치지저귀니 千쳔古고興흥亡망을아 다몰 다 천고의흥망을아는가모르는가. 淮회陽양 12) 녜일홈이마초아 시고 회양의옛이름이맞추어같을시고. 汲급長댱孺유 13) 風풍彩 를고텨아니볼게이고 급장유풍채를다시아니볼것인가. 營영中듕이無무事 고時시節졀이三삼月월인제 花화川쳔시내길히풍風악岳 14) 으로버더잇다 行 裝장을다 티고石셕逕경의막대디퍼 감영안이무사하고시절이삼월인제 화천시냇길이풍악으로뻗어있다 행장을다떨치고돌길에막대짚어 1) 자연을사랑하는정이병이날만큼깊어. 천석고황 ( 泉石膏肓 ). 연하고질 ( 煙霞痼疾 ) 2) 작자가은거하던담양창평. 3) 방면지임 ( 方面之任 ). 관찰사의소임. 4) 경복궁서쪽에있던문. 5) 경기도양주동쪽에있었던춘천과원주로갈리어가는길목의역. 6) 남한강의옛이름. 여강 ( 驪江 ) 으로도불리움. 7) 왕이관찰사를상징하는신표 ( 信標 ) 로주던패로관원이출발할때기표 ( 旗標 ) 로앞에세웠음. 8) 원주서남쪽에있는한강상류. 9) 철원 10) 철원북쪽에있는정자. 11) 서울의북한산인수봉의세봉우리로임금이계신곳. 12) 궁예왕대궐터근처마을이름이면서중국한나라때의마을이름. 13) 중국한나라무제때의인물로서, 무제가그를회양 ( 澮陽 ) 태수로좌천시켰으나, 민정을잘살펴서선정을베풀었다고함. 14) 금강산의가을이름. - 1 -
百 川쳔洞동 15) 겨 두고萬만瀑폭洞동 16) 드러가니 백천동옆에두고만폭동들어가니 銀은 무지게玉옥 龍룡의초리 은같은무지개옥같은용의꼬리 섯돌며 소 十십里리예 자시니 섞여돌며뿜는소리십리에자자하니 들을제 우레러니보니 눈이로다 들을제는우레러니볼제는눈이로다. 金금剛강臺 17) 우層층의仙션鶴학이삿기치니 금강대맨위층에선학이새끼치니 春츈風풍玉옥笛뎍聲셩의첫 을 돗던디 봄바람옥피리에첫잠을깨었던지 縞호衣의玄현裳샹이半반空공의소소 니 희고검은모습으로공중에솟아뜨니 西셔湖호녯主쥬人인 18) 을반겨셔넘노 서호의옛주인을반겨서넘노는듯 小쇼香향爐노大대香향爐노 19) 눈아래구버보고 소향로대향로눈아래굽어보며 正졍陽양寺 20) 眞진歇헐臺 고텨올나안 마리 정양사진헐대에다시올라앉아보니 廬녀山산 21) 眞진面면目목이여긔야다 다 22) 여산의진면목이여기서다보이누나. 어와造조化화翁옹이헌 토헌 샤 어화조화옹이야단스럽고야단스러워라. 거든 디마나셧거든솟디마나 날거든뛰지말고섰거든솟지말지 芙부蓉용을고잣 白 玉옥을믓것 연꽃을꽂은듯백옥을묶은듯 東동溟명을박 北북極극을괴왓 동해를박차는듯북극을괴어놓은듯 놉흘시고望망高고臺 23) 외로올샤穴혈望망峰봉 24) 이 높을시고망고대, 외롭구나혈망봉이 하 의추미러므 일을 로리라 하늘에치밀어무슨일을사뢰려고 千쳔萬만劫겁디나 록구필줄모 다 천만겁이지나도록굽힐줄모르는가. 어와너여이고너 니 잇 가 어와너로구나, 너같은이또있는가. 開 心심臺 25) 고텨올나衆듕香향城셩 26) 라보며 개심대에다시올라중향성바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峯봉을歷녁歷녁히혀여 니 일만이천봉을역력히헤아리니 봉마다 쳐잇고긋마다서린긔운 봉마다맺혀있고끝마다서린기운 거든조티마나조커든 디마나 맑거든좋지말지, 좋거든맑지말지 뎌긔운흐터내야人인傑걸을 고쟈 저기운흩어내어인걸을만들고자. 15) 장안사동북쪽에있는옥경대와명경대로들어가는골짜기이름. 16) 표훈사위로부터마하연밑까지의계곡이름. 17) 표훈사북쪽에있는석벽이름. 18) 중국송나라때서호에숨어서매화를아내삼고학을아들삼아살았다는은사 ( 隱士 ) 임포 ( 林逋 ). 19) 만폭동입구에솟아있는향로처럼생긴작고큰두봉우리. 20) 표훈사북쪽에있는절이름. 21) 중국강서성에있는빼어난경관을지닌산. 22) 橫看成嶺側成峰遠近高低各不同不識廬山眞面目只緣身在此山中 ( 횡간성령측성봉원근고저각부동불식여산진면목지연신재차산중 ), 이리보면고개요, 저리보면봉우리라. 멀고가깝고높고낮음이한결같지않구나. 여산의진면목을알지못함은, 단지몸이이산중에있기때문이네. - 소식 ( 蘇軾 ), 제서림벽 ( 題西林壁 ) 23) 금강산동쪽봉우리의하나. 24) 금강산서쪽봉우리의하나. 25) 정양사위에있는대 ( 臺 ). 26) 금강산서쪽봉우리의하나. - 2 -
形형容용도그지업고軆톄勢셰도하도할샤 모습도그지없고형세도많고많다. 天텬地디삼기실졔自 然연이되연마 천지가생겨날제저절로되었건만 이제와보게되니有유情졍도有유情졍 샤 이제와보게되니정답기도정답구나. 毗비盧로峯봉 27) 上샹上샹頭두의올라보니긔뉘신고 비로봉꼭대기에올라본이그누구인가. 東동山산泰태山산 28) 이어 야놉돗던고 동산과태산이어느것이높다했나. 魯노國국 29) 조븐줄도우리 모 거든 노나라좁은줄을우리는모르거든 넙거나넙은天텬下하 30) 엇 야젹닷말고 넓거나넓은천하어찌하여작단말인가. 어와뎌디위 31) 어이 면알거이고 어화저경지를어이하면알것인가. 오 디못 거니 려가미고이 가 오르지못하거니내려감이이상하랴. 圓원通통골 32) 길로獅 子 峯봉 33) 을 자가니 원통골좁은길로사자봉을찾아가니 그알 너러바회火화龍룡쇠되어셰라 그앞에너럭바위화룡소가되었구나. 千쳔年년老노龍룡이구 구 서려이셔 천년늙은용이굽이굽이서려있어 晝듀夜야의흘녀내여滄창海 에니어시니 밤낮으로흘러내려넓은바다에이었으니 風풍雲운을언제어더三삼日일雨우 34) 디련 다 바람구름언제얻어흡족한비내릴건가. 陰음崖애예이온풀 35) 을다살와내여 라 그늘에시든풀을다살려내려무나. 摩마訶하衍연 36) 妙묘吉길祥샹 37) 雁안門문재 38) 너머디여 마하연묘길상안문재넘어들어 외나모 근 리佛불頂뎡臺 39) 예올라 니 외나무썩은다리불정대에올라가니 千쳔尋심絶졀壁벽을半반空공애셰여두고 천길의절벽을공중에세워두고 銀은河하水슈한구 촌촌이버혀내여 은하수한굽이를마디마디베어내어 실 티플텨이셔뵈 티거러시니 실같이풀어서베같이걸었으니 圖도經경열두구 내보매 여러히라 도경에는열두굽이내보기엔여럿이라. 李리謫뎍仙션 40) 이이제이셔고텨의논 게되면 이적선이이제있어다시의논하게되면 廬녀山산이여긔도곤낫단말못 려니 41) 여산이여기보다낫단말못하리라. 27) 금강산최고봉우리 (1638m) 28) 동산, 태산모두중국산동성에있는산. 29) 중국춘추시대에공자가태어난나라. 30) 孔子曰登東山而小魯登泰山而小天下 ( 공자왈등동산이소노등태산이소천하 ), 공자가동산에올라노나라를작게여기고, 태산에올라천하를작게여겼다 ). - 맹자 ( 孟子 ), 진심장 ( 盡心章 ). 31) 공자의높은정신적경지 [ 浩然之氣 ] 32) 표훈사에서북쪽으로뚫린골짜기이름 33) 화룡소북쪽에있는봉우리. 34) 삼일동안계속해서오는많은비로농사에요긴한비. 35) 어려운처지의백성들을상징적으로나타냄. 36) 만폭동상류의가장깊은못. 37) 마하연동쪽석벽으로큰미륵상을새겨놓았음. 38) 마하연에서유점사넘어내려가는도중에있는고개이름. 39) 두운치 ( 斗蕓峙 ) 너머에있는고개이름. 40) 중국당나라시인인이태백 ( 李太白 ) 41) 日照香爐生紫煙遙看瀑布掛長川飛流直下三千尺疑是銀河落九天 ( 일조향로생자연요간폭포괘장천비류직하삼천 - 3 -
山산中듕을 양보랴東동海 로가쟈 라 산중을매양보랴, 동해로가자꾸나. 籃남輿여 42) 緩완步보 야山산映영樓누 43) 의올나 니 남여로천천히걸어산영루에 올라보니 玲녕瓏농碧벽溪계와數수聲셩啼뎨鳥됴 영롱한시내소리, 지저귀는새소리 離니別별을怨원 이별을원망한듯 旌졍旗긔를 티니五오色 이넘노 깃발을휘날리니오색이넘노는듯 皷고角각을섯브니海 雲운이다것 북과피리섞어부니바다구름다걷힌듯 鳴명沙사 44) 길니근 이醉 仙션을빗기시러 명사길익은말이취한신선비껴실어 바다 겻 두고海 棠당花화로드러가니 바다를곁에두고해당화밭에들어가니 白 鷗구야 디마라네벗인줄엇디아 백구야날지마라네벗인줄어찌아나. 金금㦨난窟굴 45) 도라드러䕺총石셕亭뎡 46) 의올라 니 금란굴돌아들어총석정에올라가니 白 玉옥樓누 47) 남은기동다만네히셔잇고야 백옥루남은기둥다만넷이서있구나. 工공倕슈 48) 의셩녕인가鬼귀斧부 49) 로다 가 명장의솜씨인가귀신도끼다듬었나. 구 야六뉵面면 50) 은므어슬象샹톳던고 구태여여섯면은무엇을본떴는가. 高고城셩을란뎌만두고三삼日일浦포 51) 자가니 고성일랑저기두고삼일포를찾아가니 丹단書셔 52) 宛완然연 되四 仙션 53) 은어 가니 붉은글씨뚜렷한데사선은어디갔나. 예사흘머믄後후의어 가 머믄고 여기사흘머문후에어디가서또묵었나. 仙션遊유潭담 54) 永영郎낭湖호 55) 거긔나가잇 가 선유담영랑호거기에가있는가. 淸쳥澗간亭뎡 56) 萬만景경臺 57) 몃고 안돗던고 청간정만경대몇곳에앉았던가. 梨니花화 셔디고졉동새슬피울제 배꽃은벌써지고접동새슬피울제 척의시은하락구천 ), 향로봉에햇빛비쳐안개어리고, 멀리에폭포는강을매단듯, 물줄기내리쏟아길이삼천자, 하늘에서은하수쏟아지는가. - 이백 ( 李白 ), 망여산폭포 ( 望廬山瀑布 ) 42) 승지나참의이상의벼슬아치가탔던의자와비슷하고뚜껑이없는작은가마. 43) 유점사앞계류를가로질러세워진누각. 44) 밝으면쇳소리가난다는모래밭. 45) 통천바닷가벼랑에있는해식동굴. 46) 통천바닥사바위벼랑에위치한정자로서, 관동팔경의하나. 47) 옥황상제가거처한다는누각. 48) 중국고대순 ( 舜 ) 임금시대에있었던뛰어난목수. 49) 귀신 ( 鬼神 ) 의도끼라는뜻으로, 신기 ( 神奇 ) 한연장, 또는훌륭한세공 ( 細工 ) 을이르는말 50) 동서남북상하, 즉천지의 6 면. 51) 고성북쪽에있는호수로서, 관동팔경의하나. 52) 삼일포호수안의바위에새겨진 永郞徒南石行 ( 영랑도남석행 ) 이라는붉은글씨. 53) 신라때의네국선 ( 國仙 ), 즉화랑 ( 花郞 ) 으로, 영랑술랑남랑안상 54) 간성남쪽에있는연못. 55) 간성남쪽에있는호수. 56) 간성남쪽해변에위치한정자로서, 관동팔경의하나. 57) 청간정근처바닷가에있는거대한바위의대 ( 臺 ). - 4 -
洛낙山산 58) 東동畔반으로義의相샹臺 59) 예올라안자 낙산사동쪽으로의상대에올라앉아 日일出츌을보리라밤듕만니러 니 일출을보리라밤중에일어나니 祥샹雲운이집픠 동 상서로운구름이뭉게뭉게피어오르는듯 六뉵龍뇽이바퇴 동 여섯용이떠오르는해를받치는듯 바다 날제 萬만國국이일위더니 바다를떠날제는온세상이일렁이더니 天텬中듕의티 니毫호髮발을혜리로다 하늘에치솟으니터럭을헤리로다. 아마도녈구름 60) 이근쳐의머믈셰라 61) 아마도지나는구름근처에머물세라. 詩시仙션 62) 은어 가고咳 唾타 63) 만나맛 니 시선은어디가고시구만남았는가. 天텬地디間간壯쟝 긔별 64) 셔히도 셔이고 천지간장한기별자세히도읊었구나. 斜샤陽양峴현山산 65) 의躑텩躅툑을므니 와 석양에현산의철쭉을밟아가며 羽우盖개芝지輪륜 66) 이鏡경浦포 67) 로 려가니 수레에의지하여경포호로내려가니 十십里리氷빙紈환을다리고고텨다려 십리의비단을다리고다시다려 長댱松숑울 소개슬 장펴뎌시니 울창한솔밭속에싫도록펼쳤으니 믈결도자도잘샤모래 혜리로다 물결도잔잔하여모래를헤리로다. 孤고舟쥬解 纜람 야亭뎡子 우 올나가니 외로운배를띄워정자위에올라가니 江강門문橋교 68) 너믄겨 大대洋양이거긔로다 강문교넘은곁에대양이거기로다. 從둉容용 댜이氣긔像샹濶활遠원 댜뎌境경界계 조용하다이기상, 아득하다저경계. 이도곤 어듸잇닷말고 이보다갖춘곳이또어디있단말인가. 紅홍粧장古고事 69) 헌 타 리로다 홍장의옛일을요란하다할것이라. 江강陵능大대都도護호風풍俗쇽이됴흘시고 강릉대도호부풍속이좋을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 70) 이골골이버러시니 절효의정문이마을마다널렸으니 58) 양양동쪽바닷가에위치한절로서, 관동팔경의하나. 59) 낙산사안에위치한누대. 60) 임금의총명을흐리게하는뭇간신배. 61) 鳳凰臺上鳳凰遊鳳去臺空江自流吳宮花草埋幽徑晉代衣冠成古丘三山半落靑天外二水中分白鷺洲總爲浮雲能蔽日長安不見使人愁 ( 봉황대상봉황유봉거대공강자유오궁화초매유경진대의관성고구삼산반락청천외이수중분백로주총위부운능폐일장안불견사인수 ) 봉황대위에봉황이노닐었는데, 봉황가고대는비었는데강은절로흐르네. 오나라궁전의화초는깊숙한길에묻혔고, 진나라의관은오래된무덤이되었네. 삼산은구름에가려위만보이고, 이수는백로주에서나눠졌네. 온통뜬구름이해를가리니, 장안마저볼수없어사람으로하여금근심케하네. - 이백 ( 李白 ), 등금릉봉황대 ( 登金陵鳳凰臺 ) 62) 이백을말함. 63) 원뜻은기침과침. 훌륭한사람의입에서나온말이나글. 여기서는이백의 등금릉봉황대. 64) 이백이 등금릉봉황대 에서묘사한일출의웅장한경관. 65) 양양북쪽의고갯마루산. 66) 신선이타고다니는녹색의새털로된수레. 67) 강릉동쪽의바닷가. 여기서는바닷가에이르기직전에있는경포호와그북쪽언덕에위치한경포대를말함. 경포대는관동팔경의하나. 68) 경포호수와동해다사이에놓인다리. 69) 강릉기생홍장에대한옛일. 고려우왕때강원감사박신이홍장을사랑하다가임기가만료되어떠나려할때, 부사조운휼이경포호수에놀잇배를갖추고홍장을선녀로꾸며서박신을현혹하게했다는일화. - 5 -
比비屋옥可가封봉 71) 이이제도잇다 다 비옥가봉이지금도있다하리. 眞진珠쥬館관 72) 竹듁西셔樓루 73) 五오十십川쳔 74) 린믈이 진주관죽서루오십천흐른물이 太태白 山산그림재 東동海 로다마가니 태백산그림자를동해로담아가니 하리漢한江강의木목覔멱 75) 의다히고져 차라리한강의목멱에닿게하리. 王왕程뎡이有유限한 고 관찰사의여정은끝이있고 風풍景경이못슬믜니 풍경은못내싫증나지않으니 幽유懷회도하도할샤客 愁슈도둘듸업다 회포도많거니와객수도둘데없다. 仙션槎사 워내여斗두牛우 76) 로向향 살가 뗏목을띄워내어두우로향해볼까. 仙션人인을 려丹단穴혈 77) 의머므살가 선인을찾으러단혈에가머무를까. 天텬根근을못내보와望망洋양亭뎡 78) 의올은말이 하늘끝을못내보아망양정에올라보니 바다밧근하 이니하 밧근므서신고 바다밖은하늘이니하늘밖은무엇인고 득怒노 고래 79) 뉘라셔놀내관 가뜩이나성난고래그누가놀라게해 불거니 거니어즈러이구 디고 불거니뿜거니어지럽게구는구나.. 銀은山산을것거내여六뉵合합 80) 의 리 은산을꺾어내어온세상에내리는듯 五오月월長댱天텬의白 雪셜은므 일고 오월의높은하늘에백설은무슨일인가. 져근덧밤이드러風풍浪낭이定뎡 거 扶부桑상 81) 咫지尺쳑의明명月월을기 리니 어느새밤이들어풍랑이잠들거늘 해돋는곳바로앞에서명월을기다리니 瑞셔光광千쳔丈댱이뵈 숨 고야상서로운천길빛이보이는듯숨는구나. 珠쥬簾렴 82) 을고텨것고玉옥階계 다시쓸며 啓계明명星셩돗도록곳초안자 라보니 주렴을다시걷고옥층계를다시쓸며 샛별이돋도록곧게앉아바라보니 白 蓮년花화 83) 가지 뉘라셔보내신고흰연꽃한송이를그뉘가보냈는고. 일이됴흔世셰界계 대되다뵈고져이렇게좋은세계남에게다보이고자. 流뉴霞하酒쥬 84) 득부어 려무론말이 70) 충신, 효자, 열녀들을표창하기위하여그집앞에세우던붉은문. 유하주가득부어달에게묻는말이 71) 즐비한집들모두벼슬을봉할만하다는의미로요순시대의백성이모두착해서집집마다벼슬을줄만하였다는고사. 태평성대와상통하는말. 72) 삼척에있는객사. 73) 진주관서쪽에위치한누각으로서, 관동팔경의하나. 74) 죽서루아래를흐르는구불구불한형상의냇물. 75) 서울남산의본래이름. 여기서는임금이계신곳. 76) 북두칠성과견우성 77) 중국에서남쪽의태양바로밑이라고여기던곳. 78) 정면 3 칸, 측면 2 칸의겹처마팔작지붕구조의정자. 79) 파도 80) 천지와사방을통틀어이르는말. 곧, 하늘과땅, 동ㆍ서ㆍ남ㆍ북이다. 81) 해돋는곳. 82) 구슬로만든발. 83) 흰연꽃. 달의다른이름. - 6 -
英영雄웅 85) 은어디가며四 仙션은긔뉘러니 영웅은어디가며사선은그누구인가. 아 나만나보아녯긔별뭇쟈 니 아무나만나보아옛기별묻자하니 仙션山산東동海 예갈길도머도멀샤 선산동해에갈길도멀고멀다. 松숑根근을볘여누어픗 을얼픗드니 솔뿌리베고누워풋잠을얼핏드니 애 사 이날 려닐온말이 꿈에한사람이나에게이른말이 그 내모 랴上샹界계예眞진仙션이라 그대를내모르랴하늘의참신선이라. 黃황庭뎡經경 86) 一일字 엇디그 닐거두고 황정경한글자를어찌잘못읽어두고 人인間간의내려와셔우리 오 다 인간에내려와서우리를따르는가. 져근덧가디마오이술 잔먹어보오 잠깐만가지마오, 이술한잔먹어보오. 北븍斗듀星셩기우려滄창海 水슈 87) 부어내여 북두칠성기울여서창해수부어내어 저먹고날먹여 서너잔거후로니 저먹고날먹이거늘서너잔기울이니 和화風풍이習습習습 야兩냥腋 을추혀드니 산들바람솔솔불어두어깨추켜들고 九구萬만里리長댱空공애져기면 리로다 구만리넓은하늘웬만하면날겠구나. 이술가져다가四 海 예고로 화 이술가져다가온세상에고루나눠 億억萬만蒼창生 을다醉 케 근後후의 수많은백성을다취하게만든후에 그제야고텨맛나 잔 쟛고야 그제야다시만나또한잔하자꾸나. 말디쟈鶴학을 고九구空공의올나가니 말그치자학을타고공중에올라가니 空공中듕玉옥簫쇼소 어제런가그제런가 공중의통소소리어제런가그제런가. 나도 을 여바다 구버보니 나도잠을깨어바다를굽어보니 기픠 모 거니 인들엇디알리 깊이를모르거니끝인들어찌알리. 明명月월이千쳔山산萬만落낙 88) 의아니비쵠 업다 명월이온세상에아니비친데없다. 84) 신선이마신다는술. 85) 이백과신라의네화랑, 86) 신선이옥황상제앞에서읽는다는경전. 87) 넓고푸른바다의물. 88) 온산온마을. 온세상.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