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E O N R A B U K D O S P O R T S C O U N C I L
CONTENTS 04 08 10 14 16 18 22 24 2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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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세이 체육부기자 전북체육 올 전국체전에서 위상회복 가능할까 우리나라 아마체육계의 연중 가장 큰 스포츠제전인 전국체전의 계절이 다가왔다. 올해로 제88회를 맞는 전국체육대회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동안 육상과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정구, 농구, 배구, 탁구 등 41개 정식종목에 출전한 전국의 16개 시 도 아마 추어 선수들은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북은 광주에서 강하다? 1920년부터 시작된 전국체전이 현재처럼 일정한 기간 한 장소에 모여서 시합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34년부터다. 이후 경성 운동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전국체전은 해방이후에도 서울에서 계속되다가 6 25전쟁이 발발하면서 1951년에는 제32회 대회가 전남 광주에서 열렸고, 이것이 시 도 순환개최의 시초가 됐다. 이후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열리던 전국체전은 간헐적으로 지방에서 열렸고, 1973년 제54회 부산 대회부터 시 도 순환개최 가 정착단계로 접어든다. 그런데 이 개최지와 관련해서 전북선수단의 주요 성적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점이 발견된다. 지난해 경북 김천을 주개최지로 열린 제87회 전국체전까지 포함해서 전북이 3위 이상의 눈부신 성적을 거둔 경우는 모두 6 차례. 이 가운데 1974년 서울에서 열린 제55회 대회에서 종합순위 2위에 올랐던 것이 전북의 역대 최고성적이고, 나머지 5번 은 3위에 올랐다. 이처럼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대회들을 살펴보면 전주에서 개최된 경우가 3회로 절반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고, 다른 3회는 2위에 올랐던 서울을 포함해 광주에서 거둔 성적이다. 이러한 성적의 배경에는 아마도 '호남'이라고 하는 부분이 상당히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원로체육인들은 제55회 대회 당시 서울시내에서는 구두를 닦거나 자장면을 배달시키는 일이 무척 어려웠다는 농담을 한다. 구두닦이나 중국음식 배달원들 가운데 전북을 포함한 호남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결국 이들이 모두 고향 선수들을 응원 하러 갔으니 서울 시내 구두방이나 중국음식점은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따라서 광주 대회 역시 전북과 같은 호남지역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전남도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시합을 했기 때문에 전북 선수들에게는 전남 선수와 맞붙는 경우 가 아니라면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을 것이란 추론을 해볼 수 있다. 그런데 올해 제88회 전국체전이 다시 광주에서 열린다. 과연 이번에도 놀라운 성 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회수 개최년도 제44회 제55회 제58회 제72회 제74회 제84회 제85회 제86회 제87회 1963년 1974년 1977년 1991년 1993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개최지 전북성적 전북(전주) 서울 전남(광주) 전북(전주) 광주 전북(전주) 충북 울산 경북(김천) 3위 2위 3위 3위 3위 3위 12위 14위 12위
라면 먹고 뛰던 시절 아니다 이제는 운동도 돈 이 있어야 잘 한다 하지만 제88회 전국체전이 광주에서 열린다는 사실만으로 최근 나락으로 떨어진 전북 체육의 성 적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는 강하게 물음표를 찍어본다. 왜냐면 운동은 몸으로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운동은 머리를 잘 쓰는 영리한 선수가 자 신의 종목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지만, 현대 스포츠는 프로나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모두 돈으로 하는 시대다. 종목의 대중성으로 상업적 시장 형성이 가능해져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높은 몸값을 받으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프로라면, 대중성은 떨어지더라도 역사적 의의와 기초체육으로서의 중요 성이 높은 종목 또는 프로스포츠 종목이라도 프로무대 직전까지는 모든 선수들이 아마추어로서 활 동한다. 따라서 운동의 가치와 환경에 있어서는 프로와 아마추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 더구나 스포츠가 과학화되는 현대에 있어서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 진보하는 스포 츠를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고, 돈과 스포츠는 비례한다는 나름의 법칙 이 됐다. 그런데 전북은 이러한 법칙에서 예외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시도체육회 예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북체육회의 특별회계를 제외한 전체예 산은 59억5,789만원으로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85억3,088만원보다 무려 25억7,299만원이 감소했 다. 전국적으로 강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지만, 강원이 동계올림픽을 위해 겨울스포츠에 올인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큰 폭인 셈이다. 전북체육회는 지난해 전국체전 참가 6억6,795만원 전국체전 훈련 9억8,303만원 소년체전비 1억 7,945만원 경기단체 육성 5억291만원 기타 46억5,080만원 등 스포츠에 대한 직접투자로만 69억 8,418만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올해 8월 현재 본예산에서는 여기에도 못 미치는 약 60억원으로 스포츠투자와 사무처 운 영을 비롯한 각종 부대사업까지 운영해야한다. 결국 전북체육회는 전국체전 참가 2억6,500만원 전국체전 훈련 4억700만원 소년체전비 2억700 만원 경기단체 육성 4억8,970만원 기타 36억2,451만원 등으로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줄였고, 특히 전국체전 참가 및 훈련비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기타 비용 역시 10억원 이상 감소하면서 기량이 뛰어난 일부 실업선수들이 전북을 떠났고, 체육꿈 나무들도 전북에 남기를 꺼려하는 현실이 됐다. 그나마 최근 전북도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전북체육에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다행이다. 여기에 박노훈 상임부회장 역시 취임이후 실업팀 창단과 선수들의 훈련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 다는 점에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이다. 투자 없이 전국체전에서 전북의 위상을 세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설사 개최지가 역대 최고 성 적을 거두는 광주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다. 현대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기량은 투자한 돈과 비 례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다 지속적인 투자만이 전북체육의 실추된 위상을 되살릴 수 있는 유 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전민일보 소장환기자 www.jbsports.or.kr 8 9
사진으로 보는 전북체육 전국체전 대비 훈련현장 ❶ ❷ ❸ 3
전북체육의 미래 핸드볼 명가 정읍 (동신초, 정일여중, 정읍여고) 한국 여자 핸드볼의 과거와 현재, 미래 정읍 핸드볼 1980년 강봉숙 이기자 선수, 1984년 이순이 정희순 선수, 1988년 김민정 선수, 1992년과 1996년(2004년) 임오경 선수, 2000년 허영숙 선수(2004년), 이남수 문경하(2004년) 선수. 핸드볼 선수 출신인 이들의 공통점은 올림픽이 열리던 4년 마다 우리 나라에 금메달과 은메달 소식을 전해 주었던 반가운 얼굴이다. 이 선수들의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 모두 정읍지역의 학교에 서 배출해 낸 스포츠 스타라는 점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해마다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는 여자 핸드볼의 본 고장이 전라북도 정읍이었던 것이다. 정읍 동신초등학교와 정일여중, 정읍여고로 이어지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최근에도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입상을 기록하며, 정읍 핸드볼의 맥(脈)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허영숙 선수와 문경하 선수는 아직도 국가대표 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열리 는 2008북경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금메달 소식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재학 선수 중에도 정읍여고 정주리(2학년) 선수와 허현경(1학년)선수 가 한국청소년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정일여자중학교의 조은아, 김은선, 손은순 선수도 16세 이하 한국 대표선수로 발탁돼 있 기 때문에 정읍 출신 핸드볼 선수들의 메달 레이스는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정읍지역의 경우 핸드볼의 메카인 만큼 여 자 실업팀 창단이 지역 핸드볼 선수 출신들에 의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정읍 지역 핸드볼 활성화가 기대된다.
정읍여고 우리나라 핸드볼 스타 다수 배출 정읍을 넘어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메카로 자 리 잡고 있는 정읍여자고등학교 핸드볼팀은 이 학 교가 배출해 낸 스타 플레이어를 소개하지 않고서는 이 야기가 안 될 정도다. 정읍여고의 핸드볼팀은 43년의 역사(1963년 3월 팀 창단)와 전통을 자랑한다. 창단 이래 전국 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모스크바 올림픽과 LA올림픽, 서울 올림픽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애틀란타, 시드니, 아테 네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경기에 출전 선수를 다수 배출함으로써 전국 적인 핸드볼 명문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팀을 운영하는 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두 이겨내고 꾸준한 성장 을 거듭한 결과 2007년 현재 14번의 전국대회 우승과 수많은 입상을 차지했다. 제 22회 모스크바 올림픽 대표선수에 강봉숙, 이기자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3회 LA올림픽에는 이순이 선수가 출전해 은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계속되는 올림픽에 김민정 선수와 임오경 선수, 허영숙, 이남숙, 문경하 선수 등이 출전해 한국 여자 핸드볼의 금메달 획득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김민정 선수와 임오경 선수는 두번의 올림픽에 참가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우리나라 구기 사상 처음으로 올 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임오경 선수는 세계 베스트 7에 뽑혀 세계 최우수 센터 백으로 명성을 날렸고,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 에 이어 아시안 게임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핸드볼 그랜드슬램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앞으로도 정읍여고 핸드볼팀은 한국 핸드볼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대형 선수 양성은 물론 현역 은퇴 후에도 핸드볼 발 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핸드볼인을 배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www.jbsports.or.kr 24 25
전북체육의 미래 핸드볼 명가 정읍 (동신초, 정일여중, 정읍여고) 정일여중 올해 다관왕을 목표로 정읍 핸드볼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00년 7 월 창단한 정읍 정일여자중학교 핸드볼팀은 탄탄한 조 직력과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전술의 다양화를 꾀하여 전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며 올해 다관왕을 목표로 하 고 있다.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최병장 감독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및 전국 우수학교와의 교류전을 통해 경 기력 향상에 힘써오고 있다. 이 결과 지난 2000년 창단 이래 전국소년체전을 비롯 해 전국대회에서 세 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 다. 창단 2년 만인 2002년 제 31회 전국소년체전에 참 가해 3위에 입상한데 이어 1년 후인 2003년 제31회 문 화관광부장관기 전국 중, 고 핸드볼 대회에서 2위에 올 랐다. 정일여중 핸드볼이 전국 대회 금자탑을 처음으로 세운 것은 지난 2005년 청주에서 열린 제 34회 전국소년체 전에서다. 이후 정일여자 중학교는 매년 전국대회 상위 입상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전국 대회 우승과 준우승, 3위 입상을 일궈냈다. 지난 3월 강원도 삼척시에서 열린 제 31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 중,고 핸드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4월 안동에서 열린 제 62회 전국종별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서도 2위를 차지했다. 또한 8월 태백시에서 개최된 전국종합핸드볼선수권대 회에서는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정일여중 핸드볼 선수 중 조은아, 김은아, 손은순 선수가 16세 이하 한국 대표선수로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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