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근한인상에 깔끔한멘트처리로시 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주 말 SBS 8 뉴스 이영춘앵커는앞으 로 시청자들에게 힘과 희망을 전하는 앵커가 되겠다며 새해 인사를 전한다. 사진 / 서창식 CONTENTS 발행 편집인 / 윤세영 주간 / 박준영 부주간 / 이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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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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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9 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1 친근한인상에 깔끔한멘트처리로시 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주 말 SBS 8 뉴스 이영춘앵커는앞으 로 시청자들에게 힘과 희망을 전하는 앵커가 되겠다며 새해 인사를 전한다. 사진 / 서창식 CONTENTS 발행 편집인 / 윤세영 주간 / 박준영 부주간 / 이근용 기획 / 남지혜 사진 / 서창식 조광희 김연식 SBS 매거진 1999년 1월호 통권 제86호. 1999년 1월 1일 발행. 월간 비매품. 1991년 11월 23일 등록. 등록번호 라-5316 발행처 / (주)SBS 150-01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0-2 전화 786-0792, 369-1114 편집 디자인 / 비 group 전화 382-3828 스캔 및 출력 / (주)스타트 전화 264-2050 인쇄인 / 권수석 인쇄 / 제일정밀인쇄 전화 637-2311 SBS 매거진 에 실린 기사와 사진 등 모든 내용은 (주)SBS의 동의 없이 옮겨 사용할 수 없습니다. SBS 매거진 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주소는 http://www.sbs.co.kr입니다. 1999년 1월호 통권 86호 4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6 1999년도 SBS 10대 기획 및 SBS 연중 캠페인 10 또 하나의 선택 103.5MHz SBS가 이제 라디오 방송을 평정합니다 전윤표 14 커버 스토리 / 주말 SBS 8 뉴스 이영춘 앵커 친근함 뒤의 치열한 프로 근성 이병률 18 새 드라마 / 아침 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신선한 아침을 여는 희망의 팡파레 김승미 24 새 드라마 / 드라마 스페셜 파도 위의 집 혼탁한 시대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김유석 28 새 드라마 / 드라마 스페셜 청춘의 덫 겨울 가슴을 녹일 아름다운 사랑이 다가옵니다 30 새 프로그램 /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로(가제) 다국적 기업에게서 배운다 이주형 34 새내기 / 힘찬 비상을 꿈꾸는 아나운서 셋 36 방송가 사람들 / SBS 뉴스텍 영상제작팀 이천복 카메라 앵글에도 혼을 담는다 김명순 38 라디오 세상 /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지친 퇴근길의 신선한 청량제 홍성미 40 시청자가 쓰는 방송평 42 TV & 라디오 편성표 46 이 달의 볼 만한 SBS 영화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건듯 눈 밝힌 여명이 힘겹게 넘긴 지난했던 삶의 난물결 위로 떠오릅니다. 아직은 애오라지 옅은 빛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날의 희망을 바라며 한 해를 맞아 봅니다. 여전히 차가운 지하 보도에는 신문지를 덮은 절망이 누워 있고, 휑한 눈으로 구인란을 뒤적이며, 버림받은 꿈들이 오늘을 견뎌 가고 있습니다. 먼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다시 돋는 희망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결코 조급해 하거나 쉽게 절망하지 않고 삶의 곱 끼인 그늘, 그 위로 터 올 우리의 신새벽을 위해 가다듬은 마음으로 한 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바라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지 않으므로 다가서지 않는 자에게는 다가오지 않으므로 우리, 이제 길고긴 절망만큼 오랜 희망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손잡고 함께 노래 불러야 합니다. 사진 / 서창식

1999년도 SBS 연중 캠페인 및 10대 기획 인간 중심, 문화 창조, 미래 지향 을 사훈으로 21세기 최고의 방송 실현을 꿈꾸는 SBS가 1999년도 10대 기획 및 SBS 연중 캠페인을 마련, 실시한다. IMF 체제 이후 총체적 경제난에서 비롯된 좌절감에 휩싸인 현실을 타계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합시 다 는 국민들에게 시작하겠다는 의지 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용기 가 필요한 때에 미래에 대 한 희망갖기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수많은 국민들은 변변한 사회 보장 장치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명예 퇴직, 개인 파산으로 인해 가정 파탄의 아픔을 겪는가 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불거져 나와 결식 아동이 생기고, 심지어 집도 절도 없는 노숙자로 전락하는 등 여러 가지 심각한 사회 문제를 낳고 있 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캠페인을 통해 절망의 나락을 헤매는 사람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심어 주고, 위축된 사회 분위기로 어깨를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웅비의 자세를 가다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이에 SBS는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을 통해 시 청취자들에게 희망찬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설파와 더불어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 어려움 속에서도 남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사람들, 긍정적 사고로 아름다운 삶을 꾸며 가는 사람들을 발굴, 보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시대의 희망찾기를 시도한다. 연중 캠페인과 함께 SBS가 1999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1999년도 10대 기획 은1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2새로운 천년! 밀레니엄 기획 3북한이 보인다 통일이 보인다 4SBS 대작 드라마 5글로벌 시대 대형 다큐멘터리 6국산 애니메이션 대작 시리즈 7박세리 골프 경기 중계 8103.5MHz SBS 표준 FM 개국 9시청자 주권의 원년 선언 10SBS 디지털 TV 방송 준비 등이다. 6 1999년도 SBS 연중 캠페인 및 SBS 10대 기획

1 19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요즘처럼 우울한 시대에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 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긍정적 사고 방식으로 밝은 미 래를 꿈꾸는 희망 의 자세다. 이에 SBS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 들기 위한 휴먼 기획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가정의 달 특집 우리는 자원 봉사자 요즘처럼 어려울 때는 서로 돕는 마음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느껴 진다. 가정의 달을 맞아 유명 인사들의 현장 체험, 자원 봉사 등을 통해 불우 이웃, 결손 가정, 소외된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 시청자 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우리는 자원 봉사자 는5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ARS를 이용한 모금 방송도 병행한다. 특별 기획 99 기아 체험 지금도 지구상에는 전쟁이나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의 수가 아직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도 6.25 전쟁으로 죽음과 육체 적, 정신적 고통, 배고픔을 겪어본 민족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전쟁의 고통을 모르는 청소년들이 전쟁과 기근의 고통 중 배고픔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모금을 통해 국내외 불우한 이웃들 에게 사랑을 전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100년으로 본 20세기 새로운 밀레니엄을 목전에 두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장미빛 미래 냐, 회색빛 미래냐라는 색깔 공방을 펼치는 것도 흥미롭지만 한 세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인류 사회의 흐름과 정서, 가치관의 변화를 한눈에 들여다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SBS는 인간의 삶을 가장 섬세하게 기록하고 반영해 온 가 장 대중적인 매체 영화 를 통해 20세기를 요약해 본다. 특히 영 욕이 공존한 1900년으로부터 100년을 돌아보게 될 이 다큐멘 터리는 스크린 속의 전쟁 영원한 테마, 사랑 시대의 거울, 찰리 채플린에서 이완 맥그리거까지 잿빛 미래, 21세기 등 흥 미로운 주제로 한 세기를 들여다 본다. 새천년의 동이 튼다 SBS는 1999년 12월 31일 밤부터 2000년 1월 1일 새벽까지 2000년을 맞이하는 새천년의 동이 튼다 를 마련, 새 시대를 맞 는 다짐의 시간을 갖는다. 12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뉴질랜드를 비롯한 금강산, 독도에서 맞는 새아 침의 모습을 방송하고, 세계 정세와 기업, 정치, 가정 변화 등을 예측하는 다큐멘터리를 비롯 오지에서 2000년을 맞는 한국 연 구원들의 소식과 다양하게 펼쳐지는 지구촌의 각종 밀레니엄 관 련 이벤트, 대형 특집 쇼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3 북한이 보인다 통일이 보인다 2 새로운 천년! 밀레니엄 기획 SBS는 새로운 천년의 시작과 21세기를 향한 국민들의 재도약의 의지를 집약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 밀레니엄을 준비한다. 보도 특집 뇌 생명 관련 산업이 21세기 최고 유망 산업이라면 가장 투자 가치 가 높은 분야는 단연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인체 기관인 뇌 이 다. SBS가 밀레니엄 특집으로 마련한 뇌 는 신비에 싸인 뇌의 모든 것을 집중 조명하는 한편, 뇌 의학의 미래, 뇌 응용 첨단 산 업 등을 알아본다. 북한이 보인다 통일이 보인다 우리에게 있어 광복절은 어떤 의미인가? 53년 전, 일제 시대의 청산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을 가져다 주었는가? 광복절 특집 북한이 보인다 통일이 보인다 는광복53주년 을 맞아 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 이라는 인식의 대전환 아래 통일 을 이루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통일 준 비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조명해 본다.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7

신세계 5탐험 아마존 몽고리안 루트를 가다 에 이어 올해에도 대 글로벌 시대 대형 다큐멘터리 북한 기아돕기 생방송 사랑의 이름으로 SBS와 월드비전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말 연시 결식 아동돕기 사랑의 이름으로 는 부모를 잃거나 병, 가난 등으로 고통 받은 국내 불우 아동들, 결연을 맺어온 소년 소녀 가장과 후원자의 만 남을 주선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 중 성금 모금 및 전화를 통한 결연 사업도 실시한다. 금강산 공연 남북한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금강산에서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대형 콘서트를 연다. 4 SBS 드라마 대작 해마다 대형 드라마를 제작하며 드라마 발전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 해 온 SBS는 올해에도 남과 북, 퇴마록, 고품격 드라마 SBS 문예 극장 등을 방송하고, 2000년도에 방송할 대망 아리랑 장길산 등의 대작 드라마들도 사전 제작한다. 남과 북 1998년 역사적인 금강산 유람선 출항 이후 남북 교류가 활발하 게 이루어지는 등 남북 통일이 먼나라 이야기만은 아닌 듯하다. SBS는남북화해특별기획드라마 남과 북 을통해남북통일 의 가능성을 그린다. 방북 작가 황석영 원작의 이 드라마는 89년 독일 통일을 시공간적 배경으로 남남북녀의 짧은 만남과 긴 이별 그리고 애달픈 재회, 또다른 기약없는 먼 이별을 축으로 사랑해 선 안 될 남북한 젊은이들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퇴마록 퇴마록 은 말 그대로 인간의 영적, 정신적 세계를 지배하여 사 회를 혼란과 범죄의 온상으로 몰아가는 악한 마귀들을 퇴치하는 퇴마사들의 활동 내용을 극화한 작품이다. 김종학 감독의 새 야 심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귀신이라는 글로벌한 소재와 탄탄한 이 야기 구조,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텔레비전 영화라고 일컬을 수 있는 드라마가 거의 전무한 한국 드라마계에 새로운 전형을 보여 줄 것이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이기에 TV 드라마로는 어떻게 형상화될지 제작 초반부터 관심을 모으는 이 작품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 형 다큐멘터리의 전통을 잇는 신년 특집 4부작 보도 기획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로 에 이어 모험왕 세계는 우리 땅 등을 방송한다. 보도 특집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로(가제) 신년 특별 기획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로(가제) 는세계 굴지의 기업들 뭐든지 파는 은행 ING사, 맛으로 세계를 정복 하는 필립 모리스사, 세계 제1일의 필름 회사 코닥사, 성기능 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개발로 세계 제1의 제약 회사로 급부상한 파이저사 등 을 찾아가 변화무쌍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성장 가도를 달리는 그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 보고, 우리 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의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모험왕 해외 기행 다큐멘터리 모험왕 은 여름 방학 특집으로 호주 대륙 횡단 등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도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모험 정신을 살피고, 더불어 한국의 모험왕을 통해 한국 인의 기상을 세계에 알린다. 세계는 우리 땅 다큐멘터리 4부작으로 구성될 이 프로그램은 외국 이민을 꿈꾸 는 사람들에게 21세기의 꿈과 희망을 펼쳐 볼 떠오르는 도시, 캐 나다 남미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의 이민국 정보를 제 공하고, 우리의 심성, 적성, 문화에 맞는 새로운 이민지를 포착, 개척 가능한 시장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아 본다. 6 국산 애니메이션 대작 시리즈 애니메이션 대작을 대거 방영해 온 SBS가 올해에도 최첨단 기법 을 활용한 21세기형 애니메이션 26부작 철인사천왕 과 드레곤 라자 등을 선보인다. 철인사천왕 8 1999년도 SBS 연중 캠페인 및 SBS 10대 기획

8 103.5MHz SBS 표준 FM 개국 로보트 태권보이 이후 한국 로봇 애니메이션의 계보를 이을 철인사천왕 은 올해 하반기의 텔레비전 방송에 앞서 극장용으 로 제작, 1월에 개봉한다. 100퍼센트 디지털 순수 국내 기술만 으로 제작된 철인사천왕 은 컴퓨터그래픽 특유의 차가운 질감 을 극복하고 셀 애니메이션의 평면성을 벗어난 대작. 특히 3만 명 이상 되는 웅장한 군중신, 대규모의 폭파신 등 이제까지 한국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스케일을 자랑한다. 드레곤 라자 300년 전 인간 영웅 루트에리노는 드래곤 로드를 물리치고 바이 서스라는 왕국을 세웠다. 드레곤 로드는 할슈타인 공의 가문에 300년 동안 드래곤 라자가 태어나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2000년도 방송 예정인 애니메이션 대작 드레곤 라자 는SF 환타지. 올해 캐릭터를 완성하고 출판 만화 연재에 들어가는 이 작 품은 PC 통신에 6개월 동안 연재해 대히트를 쳤던 이영도의 작품 이다. SBS는 올 10월에 드레곤 라자 의 제작, 기획에 들어간다. 7 박세리 골프 경기 중계 SBS는 1999년 1월 1일부터 AM 792 KHz와 함께 고품질 주 파수 103.5MHz를 새로이 선보이며 표준 FM 방송 시대를 연 다. 이로써 SBS는 TV, AM, POWER FM을 비롯 표준 FM까 지 전방위 4개 매체를 거느리며 종합 방송으로서의 위상을 확고 히 하게 됐다. 이제 청취자들은 수도권 내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 한 건물 장애 및 전파 장애에서 벗어나 보다 깨끗한 음질의 방송 을 들을 수 있음은 물론, 교통 차량을 이용하는 많은 청취자들도 수준 높은 음질의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SBS 표준 FM 개국과 더불어 SBS 라디오는 신년 개국 특 집공연 을 비롯 월별 집중 기획 새로운 교통 문화를 만듭시다 등 특집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마련, 새로운 감각으로 단장한다. 9 시청자 주권 시대 원년 선언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시청자 주권의 원년을 선언한 SBS는 국 내 민방 최초의 방송 가이드라인 을 제작, 철저하게 준수하고, 소그룹 패널 조사 시청자 모니터 등 시청자 의견 조사 결과를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며, 시청자가 참여하고 만드는 프로그램 을 활성화한다. SBS는 IMF 시대에 희망과 감격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할 굵직 굵직한 스포츠 경기를 안방에서 선사한다. 박세리의 우승으로 고 조된 골프에 대한 국민의 큰 기대에 부응하여 박세리 등의 해외 한국인 스타들의 LPGA 활약상을 방송하고,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한 국내 청소년 축구의 기량을 가늠하는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 경기를 포함하여 AFC 아시아권 지역의 축구 경기를 연중 방송한다. 10 SBS 디지털 TV 방송 준비 방송 문화를 선도하는 SBS는 디지털 TV 시대를 시청자와 함께 한다. 2001년을 목표로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화를 추진하 고, 고품질의 디지털 시대를 시청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21세기 고도 사회를 준비한다. 또한 홈 쇼핑, 홈 뱅 킹, 인터넷, 게임 등 디지털 TV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 SBS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9

가 또하나의선택, 표준FM 103.5 MHz 이제 라디오 방송을 평정합니다 SBS AM 라디오가 오랜 숙원을 풀었다. 그것은 바로 꿈에도 그리던 표준 FM의 탄생이다. 이미 라디오계에서는 FM 시대가 도래한 지 오래 되 었고, AM이 가진 음질상의 문제는 기존 FM 방송과의 경 쟁에서 늘 한수 접히게 마련이어서, 그 동안 제작팀은 언 제나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고도 늘 아쉬워했다. 그러 나 이제는 당당히 모든 라디오 채널과 프로그램에 견주 고, 유익하고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국민들이 가장 즐겨 듣는 라디오 방송으로 자리잡기 위해 1999년 1월 1일 밝아 오는 새해와 더불어 제2의 개국을 이루게 되었다. 물론 AM이 표준 FM이 되었다고 당장 최고의 청취 율과 광고 신탁율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 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진 조건이 썩 좋지 만은 않다. IMF 체제 이후의 극도로 심화된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신탁율의 엄청난 저조, 따라서 상대적으로 축 소될 수밖에 없는 제작비, 게다가 방송 3사 중에서 가장 적은 인원의 제작팀과 후발 주자라는 핸디캡 등 따지자면 이제부터 동등하게 경쟁하기에는 이미 주어진 조건이 최 악일 수도 있다. 그러나 표준 FM이 됨으로써 우리는 다른 방송사들 이 가지지 못한, 돈 주고도 사지 못하는 가장 큰 무기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의욕 이라는 무형의 재산이 다. 그 동안 AM 채널이라는 특성 때문에 마음껏 펼쳐 보 지 못한 작품에 대한 열정과 수많은 청취자들의 엄정한 평가와 특히 이제 그 평가를 떳떳이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는 점에서, 오히려 깊은 곳에서 저릿저릿 흥분이 되어 오 는 것이다. 이제는 정당히 평가받을 수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잘만 만들면 된다! 라는 의욕 이 우리의 유일한 무기이 자 원동력이다. 이제 우리가 새로 꾸민 프로그램들을 소 개해 본다. 10 또 하나의 선택 FM 103.5MHz

유영미의 언제나 마음은 청춘 월~일오전5시5분방송 24시간 방송되는 라디오에서는 흔히 방송 개시 시간이 오전 5시다. SBS도오전5시5분에는 언제나 마음은 청춘 이 방송된다. AM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실버 대상 프로그램인 이 프로그램 은이땅의소외계층 노인 들을 위한 프로그램, 노인이야말로 지금의 사회 를 우리에게 물려준이땅의진정한주인들이며, 사회의 어른들이다. 청취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방송사들이 노인 프로를 외 면하지만 SBS 라디오에선 이 땅의 어른들을 도외시 하지 않는다. 물론 각 종 정보에서 실버 산업과 연계, 실질적으로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상담이 존재하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SBS 굿모닝 재패니스 월~토오전6시5분방송 오전 6시 5분에는 25분 간 일본어 강좌가 마련된다. 교육 방송이냐 고? 물론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제 곧 닥칠 일본 문화 개방에 대비하여 극일의 의도를 깔고 일본을 알자 라는 의도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당연히 이 프로그램에는 일본 영화라든지 일본 음악 등에 관련된 내용 봉두완의 SBS 전망대 진행자 봉두완 을 많이 다루게 된다. 일본 문화적 전위대를 자처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미리 대비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 아닐까! 봉두완의 SBS 전망대 월~토오전6시30분방송 봉두완이 돌아왔다. 오전 6시 반부터 8시 반까지 하루를 시작하는 오 전 시간대에 오피니언 리더들뿐 아니라 일반 청취자들에게 정치, 경제, 사 회, 문화 등 각 분야의 핫이슈들을 봉두완 특유의 시각으로 파헤친다. 방송 을 떠나 정치계에서 많은 활동을 거친 그가 SBS를 위해 과감히 마이크를 다시 잡은 이유? 그 이유가 이제 방송을 통해 하나하나 드러난다. 김현주의 희망 본부 103.5 월~토오전9시5분방송 김현주! 대부분의 라디오 애청자들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몇 해 전 타 방송사에서 모든 라디오의 오전 시간을 평정했던 그녀가 유학을 떠 난 지 2년 만에 SBS 라디오를 위해 과감히 귀국했다. 그녀가 미국에서 전공한 것도 라디오 커뮤니케이션. 이제 이론과 실 제를 겸비한 그녀가 다시 보여 줄 새로운 카드는 무엇일까? 21세기를 향한 국민 모두의 열망인 희망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김현주, 작은 혁명 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정선희 홍진경의 OH! HAPPY 김현주의 희망 본부 103.5 진행자 김현주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11

DAY 월~토 낮 12시 방송 점심 시간, 낮 12시의 차분한 음악 FM이 이제 긴장한다. 요란한 여자, 그 것도 두 명이나 모여서 화려한 처녀들의 점심 식사 를 준비한다. 라디오가 가 진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인가? 바로 친근감 이다. 이 두 처녀들이 풋풋하게 준 비하는 점심 식사에 여러분들이 많이 동참하기를 바란다. 이영자의 기분좋은 날 - Feel So Good 월~토오후2시20분방송 정선희 홍진경의 화려한 점심 시간이 지나면 오후 2시에는 가슴이 따뜻 하고 마음이 넉넉한 여자, 이영자가 여러분들을 맞는다. 이제는 일터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는 시간, 만약 라디오를 켜 놓고 일의 능률 높이기를 원한다면 당연 최고의 호스더스는 바로 이영자다. 여러분들 바로 옆에서 힘드세요? 힘내세 요, 짜증나세요? 재미난 얘기 해 드릴께요 힘센 여자 이영자가 여러분들 곁에 정선희 홍진경의 OH! HAPPY DAY 진행자 정선희 홍진경 서 함께 일할 것이다. 김영수의 책하고 놀자 월~토오후4시5분방송 요즘 책 한 권 보신 적 있으세요? 국력은 바로 독서에서 온다고 합니다. 과감히 책과 라디오를 결합해 책 속에 숨겨진 무궁무진한 삶의 진리와 여 러 정보를 정말 재미 있게 엮어 내는 방송, SBS가 과감히 시도한 SBS 라디 오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객원 진행자로 이문열 씨를 비롯 한국을 대표 하는 문인들이 출연한다. 문인숙의 노래 세상 월~토오후5시5분방송 문인숙을 아시나요? 모든 아줌마들의 영원한 우상, 그가 바로 노래 강사 문 이영자의 기분좋은 날 진행자 이영자 인숙이다. 그녀와 함께 노래를 한 곡, 두 곡 따라 부르다 보면 세상 시름을 잊게 된다. 한 시간 동안 온갖 걱정거리를 잊고 노래 세상에 몰입해 보는 시간이다. 이숙영의 라디오 데이트 - 오늘 저녁 약속 있으세요? 월~토오후6시20분방송 오전 시간의 여왕 이숙영이 이제는 저녁을 책임진다. 통통 튀는 여자와 함 12 께 시작하던 하루를 이제는 통통 튀면서 저녁을 함께하게 된다. 오늘 저녁 특별 히 할 일이 없으신 분, 이제 이숙영이 책임집니다. 손범규의 스포츠 쇼 월~토 저녁 8시 30분 방송 또 하나의 선택 FM 103.5MHz 김영수의 책하고 놀자 진행자 김영수

하루의 피로를 스포츠와 함께. 오늘 있었던 스포츠 경기에 대한 결과나 분석, 스포츠인들의 요즘 근황, 운동 경기를 재미있게 즐기는 법 등 스포츠의 모든 것 이 담겨져 있다. 염용석 이현경의 투나잇 쇼 월~토 밤9시5분방송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매거진 형식의 오락 정보 프로그램. 문화 생활 정 보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여 사회로부터의 문화적 왕따 를 막 아 준다. 류시원의 기쁜 우리 젊은 날 월~일 밤 10시 5분 방송 문인숙의 노래 세상 진행자 문인숙 심야 청소년 프로그램의 최고봉, 그 동안 AM 전파로도 FM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늘 라디오 인기도 1위를 유지했던 프로그램, 이제는 FM으로 동시 송출 되면서 과감히 심야 시간대를 평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HOT, SES, 핑클, 젝 키, 터보, NRG 등 최고의 게스트를 자랑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큰 특징이다. 김진표의 SBS PC 통신- 야간 비행 월~일 밤 12시 5분 방송 10대들의 차세대 우상인 랩퍼, 패닉의 김진표가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 다. 네티즌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 PC 통신에서 펼칠 그의 방송 세계가 무 척 기대된다. 새벽 1시, 김갑수입니다 월~일 밤 1시 방송 시인이자 음악 평론가인 김갑수 씨가 들려 주는 음악 이야기. 클래식에서 이숙영의 라디오 데이트 진행자 이숙영 록까지 장르의 구분 없이 왜 음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지를 새로운 해석과 김 갑수식 비법으로 청취자를 사로잡는다. 3시간 BGM Producer s Choice 월~일 밤 2시 방송 새벽이 오는 길목을 지키는 삼인방, 김국은 은지향 이윤경 프로듀서. 그 들이 직접 들려 주는 다양한 음악 세계는 밤을 잊은 이들에게 좋은 친구로 다가 간다. 1부는 이윤경 프로듀서가 진행하는 영화 음악 콜렉션, 2부는 은지향 프 로듀서의 진행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 등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희귀 음반들 을 들을 수 있는 마니아를 위한 세계, 3부는 김국은 프로듀서가 달콤하고 부드 러운 음악 세계로 안내한다. 글/ 전윤표 라디오센터 1CP 김진표의 SBS PC 통신 - 야간 비행 진행자 김진표

커버 스토리 친 근 함 뒤 의 치 열 한 프 로 근 성 이 영 춘 앵 커

지난 10월 24일, 이영춘 기자가 처음으로 주 말 SBS 8 뉴스 의 앵커 자리에 앉았을 때 그의 첫방송을 지켜보던 집에서는 작은 소 동이 일어났다. 세 돌 지난 둘째 딸이 TV에 나온 아빠 의 얼굴을 보고도 아빠가 아니라고 해서 식구들이 심각 해 할 수도, 그렇다고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 이다. 그 후, 몇 번의 방송을 지켜본 둘째 딸이 어느 순 간에 이르러서야 아빠다! 라고 알아봤다. 이렇듯 이 영춘 앵커의 첫방송은 어색했다. 어색한 시선 처리, 얼 굴 위에 얹어진 부담스러운 분장, 그리고 온몸으로 고 스란히 내비쳤던 긴장감. 시작한지 얼마 안 가 이영춘 앵커는 눈에 띌 정도의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 주었다. 어느 새 앵커로서 기본 이기도 한 신뢰를 주는 인상과 깔끔한 멘트 처리가 주 말 TV 앞에 앉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이른 것 이다. 그에게 하나 더 추가된 장점은 유한 인상에서 친 근함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앵커로서 그 친근함이 낯설 지않은것은지난7년동안SBS에서 기자 생활을 하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15

주말 SBS 8 뉴스 이영춘 앵커를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를 이웃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와 얘기를 나눠 본 사 람들은 한결같이 그의 자분자분하니 겸손한 어투에 신뢰감이 쌓인다고 말 한다. 그가 진행하는 뉴스를 본 사람들은 깔끔한 멘트 처리 등이 어우러져 뉴스의 맥을 정확히 전달하는 예리한 앵커라고 말한다. 이처럼 그를 지켜 보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고 있는 이영춘 앵커, 그가 전하는 새해 희망은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서민들의 삶의 갈증에 적극적으로 대 처하면서 그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 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인간적인 애정을 밑받침으로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힘찬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면서 만난 취재원들이 그를 이웃 사촌 이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데 있기도 하다. 서민들에게 힘과 희망을 불어넣고 싶어요 IMF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바꿔 놓는 절대적인 계기로 부상되고 있다면 뉴스 또한 우리의 현실에 있어서 적극 적으로 앞장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는 그는 IMF 한가 운데를 건너고 있는 현 시점을 가장 절실하게 또는 치열 하게 살아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현 IMF 사태는 권력이나 정책으로부터 파생된 문제 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언론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 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간 언론의 역할이 적당한 한도 내 에서 소극적이었고 결국은 그랬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 과 어느 정도 틈이 생겨났다고 보여지거든요. 상호 간의 인간적인 애정을 밑받침으로 한 밀착된 의식 들만이 이 과정을 무난히 견뎌 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최근 두드 러지고 있는 기능적인 면에서의 정보 제공자 역할은 물 론이려니와 서민들의 삶의 갈증에 적극 대처하면서 그들 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저를 포 함한 보도본부의 숙제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가 굵직굵직한 특종을 터뜨리면서 SBS의발로뛰 는 기자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조금은 남다른 기자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지역 주민들과의 인간적인 관계 유지가 일로 연 결되어 일로써의 두둑한 자원이 된 것이다. 게다가 남들 보다 현장에 일 분이라도 먼저 도착하자는 주의, 그의 그 런 철저한 원칙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없으면 시작도 불가능했을 이 직업 을 어느 한 순간도 마음 안에서 놓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 바로 이영춘 앵커다. 발로 뛰는 기자로서의 변함없는 길 교육열이 강한 황해도 옹진 출신인 그의 부모는 자식들 에 대한 애착이 유달리 많았다. 그래서 그는 다소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모범적이고, 이탈 없이 건실하게 성장했 다. 흔히들 주변에서 그를 칭하듯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 한 성격을 가진 그의 면면들은 그러한 집안의 분위기로 부터 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다. 그래서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임을 하다 보면 하시라도 자 신이 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테고 그렇게 게임에서 진 자 신을 용납하기 어렵기 때문에 게임을 피한다. 그가 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대학 시절 한 선 배로부터 어떤 희망을 꿈꿀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언론 계에 종사하는 선배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던 것 이 그가 기자에 대해 막연한 꿈을 꿀 수 있었던 계기를 마 련해 주었다. 이제는 어느덧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기 자라는 직업을 택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의 선택에 일말의 의심이 없다. 신나게 일하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그는 기자와 앵커의 차이를 크게 구분짓지 않는다. 그간 사건, 사고 위주의 취재를 했다면 이제는 종합적인 시각으로 뉴스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맡은 것뿐, 여느 때 처럼 기자로서 발로 뛰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크게 바꿔 놓지는 않은 듯하다. 그가 주말 SBS 8 뉴스 를 맡은 후 시청률이 올라갔 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왔지 만 그것은 절대로 자신 혼자 해 낸 일이 아니려니와 선배 들이 씨를 뿌려 놓은 밭에서 다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 16 커버 스토리

고 있을 뿐이었다며 공을 돌린다. 스스로 매긴 자신의 뉴스 진행 점수는 짜다 못해 야박하기까지 한 60점, 그도 그럴 것이 자 신에게 있어서의 현 시점을 무엇을 이루어 냈다, 라고 평가하기 보다는 부단히 프로의식을 찾아 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희 보도본부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간의 과정에는 좌절도 있었고, 또 그런 만큼 보도본부 식구들 모두가 피로해져 있 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면 위기였다고도 보여 지는데, 지금은 실제적이고도 진취적인 분위기 가 자연스레 생성되면서 보도본부의 위상을 정 립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할까요. 뭔가를 해 보려는 꿈틀거리는 분위기, 역동적인 기운. 그런 것들이 제게 주는 위안은 아주 대단한 것이죠. 저 자신 역시 많은 영향을 받아서 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더불어 공유하는 데 있다 제2의 창사, 제2의 도약을 꿈꾸는 SBS. 그 주체 는 보도본부가 된다 라는게그가밝힌포부다. 그의 계획이나 포부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걸 만 족시키고 채우려는 사심 또한 없다. 한 배에 탄 운명은 어차피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시키려는 듯 그는 개인으로서의 이영 춘으로 드러나기보다는 일하는 기자로서의 이영 춘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희망에 있어서만큼 자 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그 운이 끝까지 갔으 면 하는 게 현재 그의 희망이자 바람이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희망이란 건 혼자 기다 린다고 해서, 한 개인에게 절실하다고 해서 필요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는 이상 우리 모 두가 함께 가져야 할 권리 같은 것일 거라고. 그 렇게 희망이란 건 공동의 의미를 띠고 있다고 말 이다. SBS 글 / 이병률 시인, 사진 / 서창식

새 드라마 신선한 아침을 여는 희망의 팡파레 아침 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극본 / 최현경 연출 / 김영섭 1월 4일부터 월~금요일 아침 8시 30분 방송

굳이 인용 부호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인생은 낡 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적이다. 한탄할 그 무 엇도 없고 떠나야 할 그 무엇도 없는 무덤덤한 것. 그 안에서 지지고 볶으며 희망이라는, 사랑이라는 아 름다운 보석을 찾아가는 끊임없는 항해가 누구에게나 허 락된 살이의 진수다. SBS의 새 아침 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에는 이 아름다운 보석 찾기 과정이 직조되어 있다. 통속적이지만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반드시 잊어서는 안 되는, 그리고 가볍게 간과할 수만은 없는 삶의 진실들. 이 보석을 찾아 가는 과정은 자칫 지루하기도 하고 자칫 식상하기도 하 한결같이 뒤틀린 사랑 때문에 울고 어긋난 인연 때문에 절망하고 빗나간 사랑 놀음에 황폐해지는 인생사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김 프로듀서는 일찌감치 선배들의 발자취를 접어 버렸다. 일종의 모험이라면 모험이다. 드라마 제작 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류의 드라마를 그렸던 것은 주부들에게 그런 성향이 아닌 게 아니라 있었기 때 문에 가능했을 테니까. 김 프로듀서가 그려 보이는 지금은 사랑할 때 의밑 그림은 다르다. 우선 소재 자체가 밝고 맑다. 평생지기인 두 여자의 집안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서부터 다. 드라마의 소재로는 자못 위험 요소가 다분한 것 역시 사실이다. 한 마디로 극적 긴장 요소를 위한 장치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맑고 서정적인 아침을 여는 드라마 그런데 새 아침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영섭 프로듀서 가 참 겁 없는 도전을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의 아침 드라마를 살펴보자. 한결같이 삼각 관계에 불륜에 애정 싸움이다. 고부 간의 갈등이 아니면 권태기에 빠진 중년 부부들의 끈적이는 삶의 양상들이 소재의 전부였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 드라마는 반드시 배배 뒤틀 리고 서리서리 꼬여 있어야만 한다는 명제라도 있는 듯 드라마는 출발한다. 거창한 테마는 없다. 거창한 소재 역 시 없다. 지나치게 튄다 싶은 인물들 역시 등장하지 않는 다. 버버리 코트 깃 높게 세운 주인공이 황량한 가로수 사 이를 우수에 찬 채 걷는 류의 폼 역시 찾을 수 없다. 대신 김치찌개 냄새가 솔솔 풍겨 나오는 겨울 어스름녘, 불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여지는 여느 집의 평범한 풍경화가 있다. 그렇다고 삶의 신산스러움에 찌들린 궁상스러운 이야 기는 아니다. 여유롭지도 않지만 궁핍하지도 않은 사람들 의 하루하루의 일상이 카메라에 잡힌다. 큰 문제로 속 썩 이는 문제아적인 자식들보다는 어느 집에나 한두 명쯤은 있을 법한 그만그만한 자녀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결혼 문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19

지금은 사랑할 때 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 범한 하루하루가 담겨 있다. 시청자들은 이 평범함 속에서 자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 엇인지, 자기가 지켜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 은연중에 깨닫게 된다. 기존의 아침 드라마와 는 차원이 다른 카타르시스가 드라마 전편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다. 소박한 사람들의 잔잔 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를 음미케 할 지 제로 인한 또 그 만큼의 유쾌한 갈등이 있다. 한 마디로 지금은 사랑할 때 에는 리얼리티가 가득하다. 자연히 스튜디오 촬영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삶의 일상사를 리얼하게 잡아내기 위해 서울 인근의 일산과 변두리 전원 지역, 시장이 드라마의 주된 배경 을 이룬다. 그야말로 일상 생활이 묻어 있는 서정성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영하의 기온 속에 강행되는 야외 촬영 앞에 스태프들의 자심한 고생이야 두말하 면 잔소리다. 신기한 것은 스태프들의 환한 얼굴이다. 한두 명쯤은 얼굴을 찌푸릴 법도 할 만한 강도 높은 노동이 계속되는데 촬영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다.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절대 흥분하는 법이 없어 요. 스태프와 연기자들 간의 호흡을 가장 중요하게 생 각하시거든요. 풀리지 않는 문제는 한 템포 쉬었다 가 는 한이 있어도 물리적으로 해결하시지 않으니 촬영장 의 분위기가 나쁠 수가 없지요. 박영수 조연출의 말이다. 밝고 맑은 테마를 다루 기 위해서는 촬영장의 분위기 역시 그와 같아야 한다 는 김영섭 프로듀서의 의지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 문이다. 최현경 작가 역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드라마 금잔화 때로는 타인처럼 야망의 불꽃 바 람의 노래 로 이미 시청자들과 가까워진 최 작가는 소 박한 사람들의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를 음 미케 하는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며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지금은 사랑할 때 의굵은 소재라고 밝힌다. 금은 사랑할 때. 아름다운 부부상을 보여 줄 김창숙 박근형, 정재순 심양홍 콤비 외에 도 김현주, 김정현, 윤다훈, 홍요섭 등이 활짝 여는 힘찬 아침, 기대해도 좋다. 반가운 얼굴들 대거 출연 주부들을 편안한 여행 속으로 초대할 지금은 사랑할 때 에는 이런 튀지 않은 소재만큼이나 편안한 얼굴들 이 등장한다. 안방 극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창숙(송춘자 역)과 박근형(송춘자의 남편인 장호기 역), 과묵하고 말없는 우리 시대의 어머니 정재순(서 미리 역)과 털털한 옆집 아저씨 같은 심양홍(강대성 역)이 우선 드라마의 중요한 두 축을 이룬다. 서로 뚜 20 지금은 사랑할 때

렷이 대비되는 성격을 지닌 이 두 부부는 은근히 서로를 견제하기도 하고 시 샘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는 두손 두발 다 걷어붙이고 도와 주는 평생지기들이다. 송춘자와 장호기를 울리고 웃기는 세 딸 역에는 김정란(장은지 역), 이태 란(장혜지 역), 김영미(장명지 역)가 맡았고 서미리와 강대성의 두 아들 역은 윤다훈(강민재 역), 김정현(강민국 역)이 맡았다. 이 드라마에는 반가운 혹은 조금 특별하다 싶은 몇몇 출연자들이 있어 눈 길을 끈다. 우선 한국방송공사의 간판급 아침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한 김정 란의 출연이 그것이다. 그 동안 연기력은 탁월하다고 인정받았지만 특별히 눈 에 띄지 않았던 김정란은 오랜만에 굵직한 캐릭터를 부여받아 한창 신이 나 있다. 매사 분명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장녀 역을 맡은 그녀는, 인정머리 없다 는 엄마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속정이 깊은 장녀의 내면 연기를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을 정도. 여기에 드라마 모래시계 에서 최민수의 아역으로 열연을 했던 김정현의 등장도 시청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세 살이나 연상인 송춘자의 둘째 딸 혜지 를 사랑하는 철없는 복학생으로 분한 그는 어린 이미지를 벗고 자기의 삶에 최선을 다해 나가는 한 젊은이의 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 줄 터라며 기염을 토 한다. 여기에 서미리의 동생이자 카페의 여주인 역에 김현주가 분했다.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오랜 기간 외도를 한 그녀가 오랜만에 자기 자리를 찾았다. 학 교 앞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그녀는 자칭 사랑의 전령사. 송춘자의 식구들과 도 격의 없이 지내는 그녀 는 상처한 채 딸과 함께 사는 홀아비 박도훈(홍요 섭 분)을 가슴 깊이 사랑 하면서도 끝내 자신의 마 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속 만 끊여 안타깝게 한다. 드라마의 갈등 구조에서 중요한 모티브 역이기도 한 비중 있는 배역이다. 파란 눈의 금발 미녀 의 등장 역시 드라마의 잔 재미를 더해 준다. 강민재 의 사랑하는 여인으로 등 장하는 야나(스베틀라냐 분)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21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테마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 인간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중 년 부부의 무르익은 사랑에서부터 이 제 막 제대한 청년의 천방지축 사랑까 지 사랑의 무늬는 제각각이어서 보는 이의 입가에 배시시 미소를 배어물게 한다. 지금은 사랑할 때 에는 다양한 사랑 노래가 있다. 건강하면서도 밝은, 그리하여 맑기까지 한 이야기가 있어 추운 겨울 아침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22 지금은 사랑할 째

구조, 그리고 긍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는 이 축은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드라마에 활기를 더해 주 는 감로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다양 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얼굴이 많이 알 려져 있는 불가리아 유학생 출신인 스베틀라냐의 실제 이 야기가 극화돼 있어 흥미가 배가된다. 대비되는 캐릭터로 배가되는 즐거움 드라마의 구성 요소 중 대비되는 캐릭터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지금은 사랑할 때 역시 이 대의 명제에서 크게 벗 어나지 않는다. 우선 만나면 툭닥거리기 일쑤인 송춘자와 서미리의 성격이 그렇다. 시샘 많은 송춘자와 과묵하면서 도 속 깊은 정으로 친구의 투정을 다 받아 주는 서미리, 그리고 꼼꼼하고 가정적이긴 해도 잔소리가 심한 서미리 의 남편 강대성과 전원 주택 사업가이면서 아내의 말이라 면 껌뻑 죽는 시늉까지 하는 장호기의 대비 역시 주부 시 청자들의 까탈스러운 입맛을 만족시켜 줄 캐릭터를 지니 고있다. 장호기가 한 번의 실수로 밖에서 낳은 자폐증이 있는 아들과 함께 드라마의 극적 긴장을 더해 줄 세 딸의 색깔 역시 만만찮다. 그들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결혼 문화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기도 한다. 아이 가 딸린 홀아비와 세 살 연하의 남자와의 사랑 등을 보여 줄 딸들의 모양새는 우리 시대의 어머니들이 함께 고민해 야 할 화두이기도 하다. 한 편의 드라마를 간단하게 줄거리만으로 이해할 수 는 없다. 인생을 하나의 줄기로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 가지 이치다. 지금은 사랑할 때 는 인생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우 리가 간직해야 할 것들을 찾아가는 진지하지만 유쾌한 여 행, 아침 8시대, 향긋한 차 한 잔과 더불어 새로운 풍경이 예고되고 있다. 지금은 사랑할 때 에 힘입어. SBS 글 / 김승미 자유기고가, 사진 / 김연식 촬영 현장에서 / 김영섭 프로듀서가 밝히는 연출의 변 사랑만이 우리 삶의 희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그대 가 아니다. 삶에 의미를 주고 삶을 빛나게 해 주는 모든 존재는 모두 그 대 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런 그대 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이 인생의 연륜이 되고 그로 인해 삶 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가는 것이 사람살이의 묘미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그런 그대 들에게 상처를 주고 절망을 안겨 준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자잘한 일상사 속에서 끊임없이 다투고 질시한다. 왜일까? 사랑을 잃어 버려서이다.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이다. 결과? 간단하다. 사막처럼 황폐해지는 것. 사랑이 필요할 때는 절망에 빠졌을 때만이 아니다. 밥을 먹고 숨을 쉴 때마저, 하다못해 화장실에 앉아 일을 볼 때도 사랑이 없으면 모든 행위는 말 그대로 무위에 그치고 만다. 인간의 존재 이유가 사랑하기 위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이다.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야단스럽지 않으 면서, 소박하면서, 맑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들을 통해 우리가 잃어 버린 희망이라 는 땅으로의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것이 지금은 사랑할 때 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읽혀지기를 바란다.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23

새 드라마 혼탁한 시대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드라마 스페셜 파도 위의 집 극본 / 김혜영 연출 / 김수룡 1월 6일부터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

가 정 이라는 작은 단위의 한 사회가 성숙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야 하는 따뜻함은 둘째치고서라도 적 어도 가족 구성원에 대한 인격적인 인정( )이 아쉽기만 한 요즘, 보험금을 노리고 어린 아들의 손가락을 자르는 아버지, 회사에서 쫓겨난 남편을 감싸 주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가출을 감행한 아내, 그리고 집을 집으로 여기지 못 하고 밖에서만 그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어린 친구들, 이런 문제들은 현실을 그대 로 반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우리들의 꿈이 그대로 녹아든 드라마 혼탁한 시대, 혼탁한 사람들. 이 사람들은 과연 희망을 저버린 것일까. 어두운 미 래라고 해서 희망을 멈출 수 없듯이 꿈과 행복의 밭을 일구며 조용히 살아가는 후 미진 골목 안쪽의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사는 곳은 다름 아닌 파도 위의 집 이다. 그집의어린주인인보 찬은열살난사내아이다. 해맑은 웃음이 끊이지 않아 도 모자랄 나이지만 보찬은 부끄러움이 많고 낯선 사람 들 앞에서 자주 말을 더듬는 아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 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아주 어두운 자기 안에 꼭꼭 갇혀 지낸다. 죽은 엄마의 자리에 새 엄마가 들어오고, 그 낯설음을 달랠 겨를도 없이 외할머니가 떠난다. 이렇듯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건조한 공기 속에서 막막 한 가슴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들이다. 하지만 그 안에 조율되는 희망의 이미 지가 우리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보찬의 닫힌 내부에 비치는 이웃과 주변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만 으로도 치열하다 못해 아름답기까지 하다. 게다가 어린 보찬이의 눈에 비쳐지는 세상의 그림과 다소 거친 삶의 역정을 살아온 보찬의 아버지, 문수가 살아가는 삶 의 모습은 진솔한 조화를 이뤄 내 보기 드문 삶의 구도를 멋드러지게 완성시켜주 고있다. 혼탁한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과 행복의 밭을 일구며 소 담스럽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새 드라마 스페셜 파 도위의집 에 등장하는 우리 이웃 들이 그들이다. 신예 작가 김혜영 과 김수룡 프로듀서, 특유의 카리 스마로 관객을 사로잡는 연극 배 우 김갑수, 아역 연기자 석건표, 조민수, 명세빈, 나문희 등 연출 가, 연기자는 물론 전 스태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만든 이 드라마 는 신년 벽두에 시청자들의 가정 에 꿈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신예 작가와 연기파 배우의 신선한 만남 신년 특집 SBS 드라마 스페셜 파도위의집 의 작가는 젊다. 올해 스물 아홉의 김혜영 작가는 방송 작가 협회 부설 기관인 작가 교육원 을 수료한 이후, 지난 가 을 SBS문화재단이 주최한 TV 문학상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당선된 그 주인공 이다. 그래서인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별된 작품이 주는 신선함과 든든함이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 작품을 쓰기 위해서 별다르게 드라마의 축을 만들고 따로 구성을 해 나가 진 않았어요. 다행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 몇몇 이미지들을 그냥 하나의 축으 로 엮어 내도 괜찮겠다 싶어 그냥 닥치는 대로 썼죠. 제 머리 속에 쌓인 이미지들 을 꺼내서 조합하는 작업이었다고 할까요. 사람다운 사람들, 그 사람들이 서 있는 그대로의 현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썼구요. 드라마 속에서 어린 주인공 보찬 이가 빨리 크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데 그런 것처럼, 그 아이가 어둔 마음을 털어 내면 어느덧 IMF도 끝나게 되겠죠. 어깨에 가득 우리 현실의 무게를 짊어진 캐릭터를 창조하기 위해 이십대의 방 황과 좌절을 떠올려 보게 된다는 김갑수(서문수 역)는 이 드라마로 1999년 새해 를 열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많은 의미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제가 맡은 역할은 소년원을 다녀온 전적도 있고, 고등 학교 졸업장도 손에 쥐 어 보지 못했을 정도로 쉽지만은 않게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죽은 아내 때 문에 겨우 주먹 생활을 청산하긴 하지만 그 뭐랄까요, 세상에 대한 허기만큼은 채 워지지 않는 그런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계속 행복이나 희망에 대 한 암시를 내뱉는 역할이라 IMF를 대변하는 캐릭터라 생각하구요. 좀더 실감나는 배역으로 분할려고 많이 연구중입니다. 이 드라마에는 부분부분 저변에 깔아 놓은 우화 같은 이야기들이 그림처럼 등 장한다. 그것은 우리들에게 선명한 미래의 희망을 들려 주고 있다. 큰 안과 수술을 26 파도 위의 집

김수룡 프로듀서 인터뷰 희망은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합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우선 푸근함이 느껴져 좋았다. 나는 푸근한 영상을 만드는 작업을 많이 해 온 편이다. 대본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한때 살았던 동네의 골목 풍경이 선명하게 떠오르면서 자 신감이 생겼다. 받고 병원에 누워 있는 아빠는 어린 보찬에게 밖에 뭐가 보이 냐고 자주 묻는데 어린 문수는 창 밖으로 펼쳐지는 도시의 탁 한 풍경을 말하는 대신, 시원한 분수가 물을 뿜어 대는 공원이 있노라고 둘러 댄다. 그리고 틈만 나면 창 밖 이야기를 해 달라 고 조르는 아빠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꾸며서 들려주는 보찬. 보찬이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상과 철저하게 그 이상을 닮 은 현실의 그림들. 물론 창 밖에 보이는 것은 차마 풍경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적어도 그 풍경을 귀로 듣고 꿈꾸는 동안 우리들은 이 지리한 삶이 절망이라고는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어린 꼬마의 눈으로 본 세상의 아름다움 그렇게 한 구절의 아름다운 이야기만큼 드라마 스페셜 파도 위의 집 은 현실의 먼지로 인해 시력을 잃어 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파 도위의집 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친 자화상이 녹아든 1998년 을 마감하고 쉬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SBS 글 / 김유석 자유기고가, 사진 / 서창식 연출을 하면서 제일 많이 애정이 가는 부분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꼬마 보찬이다. 보찬이를 어떻게 그 리느냐, 그리고 보찬이의 시각을 어떤 영상으로 설정해 나 가는가가 이 드라마의 중요한 지점이 되리라 본다. 아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실감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세상은 결코 어른들만이 주체가 아니라 는 걸 어린 보찬이를 통해 말하고 싶다. 드라마 안에서 이 시대에 어울릴 만한 강한 메시지 를 찾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드라마를 제작해 가는 것은 희망을 쌓아가는 작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때 드라마를 만드는 데 있어 희망이라는 주제가 지나치게 관념적이거나, 교훈적이지 않냐는 생각 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서야 비로소 이 시대를 대변 하는 메시지는 희망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희망은 아주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한다는 이치, 그 이치를 반영하 고자 한다.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27

새 드라마 겨울 가슴을 녹일 드라마 스페셜 청춘의 덫 극본 / 김수현 연출 / 정세호 1월 20일부터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 힘들수록 남을 생각해 줄 수있는 마음, 상처가 깊을수록 더욱 그 상처를 감싸 안을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사랑이다 어느 날, 그녀는 꿈 속에서 하얀 포말을 보았다. 저윽히 먼 수평선 너머에서 밀려왔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는 희미한 파도의 잔해. 다음날 그녀의 남자가 파도처럼 하얀 포말만 남기고 떠났다. 상처받은 영혼의 눈물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그녀는 홀연히 바다를 거닌다. 시나브로 저윽히 먼 수평선 너머에서 파도는 다시 밀려오고 그녀는 파도에 몸을 맡긴다. 새로운 사랑을 꿈꾸며.

아름다운 사랑이 다가옵니다

새 프로그램 다국적 기업에게서 배운다 신년 특집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로(가제) 취재 / 박래양, 이주형 촬영 / 김두연, 최호준 1월중방송 코닥 사장과 함께 자리한 취재팀 게스 청바지를 입고, 나이키나 리복 운동화를 신으며 맥도널드에서 햄버거와 콜라로 끼니를 때우고, 재즈 카페에서 밀러를 마시며, 마일 드 세븐을 즐겨 피는 현대인들, 이처럼 우리가 즐겨 먹고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살펴보면 우리 것이 아닌 게 의외로 많다. 이것이 바로 세계화 시대의 변화이다. 그렇다면 세계화를 주도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들일까. 소위 다국적 기업이라 부르는 이 기업들은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SBS 신년 특집으로 마련한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로(가제) 에서는 지구촌 곳곳 을 찾아다니며 다국적 기업들이 활동상을 현지 취재해 방송한다. 30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로

IMF 체제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1년을 훌쩍 넘었 다. 상황의 급박함을 채 인식하기도 전에 IMF 체제는 우리한국인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안겨주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우리 국민에게 지 난 1년은 너무나도 긴 순간 이었다. 몇 해 전 그러니까 김영삼 정부 초창기 때 얘기다. 난 데없이 세계화추진위원회 라는 것이 만들어지더니 세계 화냐, 국제화냐 때아닌 정명( ) 논쟁까지 불붙었던 적 이 있다. 국민들은 세계화가 맞는지 국제화가 맞는지 쓸 데없는 개념 파악에 힘을 쏟다 지쳐 가물가물 다 잊어갈 무렵, 이 세계화 정권이 국제통화기금(IMF) 의긴급자 금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부터 1년 남짓, 초등 학생들도 IMF가 뭔지, 무디 스나 S&P사가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알 정도로 온 국 민이 세계 경제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으니 이는 모두 전 정권의 공이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네트워크화돼서 지구상의 그 어 떤 나라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오늘, 세계 경제의 흐 름을 주도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이 활동을 현지 취재해 신년 특집으로 방송한다. 세계 최정상을 달리는 다국적 기업을 찾아서 세계 문명을 이끌어 왔던 힘의 중심은 민족에서 국가로 다시 최근에는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세계 곳곳 에 영업망과 판매망을 갖추고 시장의 확대와 문화의 통일 을 꾀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Multinational Corporation)이야말로 이들의 최선두에 서 있다. 취재팀은 필립모리스 코닥 파이저 ING 그룹 등 4개의 다국적 기업을 선정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영국,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말 레이시아, 홍콩, 미국 등 7개국에서 이들 다국적 기업의 활동상을 현지 취재했다. 지난 10월 중순 미국의 한 다국적 기업의 총수가 방한 해 김대중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 는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담배 시장의 민영화와 관련해 김대통령과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말보로 왕국 필립모리스사가 아시아 시장에 쏟는 노 력은 이처럼 각별하다. 미국에서 담배 시장은 이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유럽에서도 더 이상의 수요는 기대하 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립모리스사는 그저 담배만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 밀러 맥주와 맥스웰하우스 커피 등 세계 일류의 SBS Magazine 1999 1 31

각종 식음료 등도 함께 생산하는 세계 제1위의 종합 식품 회사다. 그 배경에는 다국적 기업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 이 있다. 인종과 출신국을 가리지 않는 인재 발탁과 현지 브랜드 네임 유지,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취재팀은 체코와 말레이시아, 미국에 있는 필립모 리스사 생산 현장과 영업 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현지화 전략을 집중 취재했다. 또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본주의로 탈바꿈한 뒤 적극적으로 기업 민영화에 나선 체코 경제의 오늘과 한국과는 정반대의 처방으로 IMF 체제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모습도 조명했다. 사실 파이저사를 아는 한국인은 별로 없다. 이는 외 국도 마찬가지로 취재 도중 만난 많은 외국 기업 인들조차 파이저사를 잘 모르고 있었다. 그만큼 파이저사 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그러나 성기능 부전 치 료제 비아그라 를 만든 회사라고 하면 누구나 가벼운 웃 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파이저사는 이미 지난 1961년부터 한국 제약 회사와 합작해 국내에서 영업을 해 오다 올 3월 한국화이자 제약 으로 이름을 바꾸고 단독으로 영업 활동을 개시한 다국적 기업이다. 지난 10월 말 취재팀이 제일 먼저 취재에 들어간 곳도 영국 샌드위치에 있 는 파이저 연구소. 바로 비아그라의 산 실인 곳이다. 파이저사는 제약 회사답게 R&D, 곧 연구 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 하는 기업이다. 매출의 17퍼센트를 연구 개발비로 투자한다. 그러니까 순이익의 거의 대부분을 다시 연구 개발비로 되돌 리는 셈이다. 파이저사편에서는 다국적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신제품 개 발에 쏟는 노력을 집중 취재했다. 특히 미국 글로톤에 있는 파이저 연구소 연구원들의 연구 활동을 통해 순수 연구소가 아닌 기업의 연구 개발 이란 어떤 것인지 살펴봤다. 돈을 떠나 자신의 연구 활동 을 펼치고 싶은 내부 연구원들과 실력은 있지만 자본과 시설이 부족한 외부 인력들을 적절히 조화시켜 이윤을 창 출해 가는 연구 개발 중심 다국적 기업의 면모를 볼 수 있 다. 또 아직도 리베이트비가 횡행하는 국내 제약업계와 견줘 다국적 기업은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 파이저사 세 일즈맨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32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로

파이저사와 달리 코닥이란 기업은 모르는 사람이 없 다. 사진 한 장 안 갖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 다. 코닥의 역사가 바로 사진의 역사다. 그러나 사진업계, 더 정확히는 필름업계 넘버 1의 자 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코닥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 다. 1980년대 세계 필름 시장의 절대 강자 코닥은 업종 다각화를 추진, 제약업 등 여러 분야로 손을 뻗치다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 그 후 코닥은 여러 차례 구조 조 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다 1993년 현 회장인 조지 피셔 회장을 영입해 기업의 원류인 필름 사업과 이미지 사업에 만 전념해 다시 정상 궤도에 들어섰다. 취재팀은 코닥의 도시라 불리는 미국 로체스터에 있 는 코닥 본사와 세계 최대 규모의 코닥 연구소를 찾아가 다국적 기업 코닥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했다. 설립자 조 지 이스트만의 발명가이자 기업가로서의 면모를 통해 기 경제 여러 부문 가운데 한국이 가장 낙후한 분야가 바로 금융 부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자본 시장 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취재팀은 보험업과 은 행업 등 돈과 관련된 서비스에 있어 세계 일류를 달리고 있는 네덜란드 ING 그룹을 취재했다. 우리에게는 풍차의 나라 정도로만 알려져 있는 네덜 란드가 어떻게 세계에서 으뜸가는 금융 선진국으로 성장 했는지, 그 배경을 현지 학교 교육 등을 통해서 살펴보고 또 금융 선진 사회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 현지 취재했 다. 헝가리와 한국에 진출한 ING 그룹의 현지 성공 사례 도 분석했다. 이 순간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 지난 10월 말, 취재팀이 여정에 오르기 한달 전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독일의 다임러 벤츠사와 미국의 크라이슬 업가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또 지난 1993년 취임 이래 잡다한 사업을 정리하고 오직 이미지 사업 하나에만 기업의 총력을 쏟아 전문 기 업만이 살아남는다는 현대 기업 경영의 대원칙을 확인시 켜 준 조지 피셔 회장을 취재했다. 기업이 다국적화하는 것은 결코 시장의 확보라는 대 명제 때문. 코닥이 시네사이트라는 특수 효과 연구소를 차려 영화 시장에 진출한 모습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쏟는 노력도 홍콩 현지에서 취재했다. 러사의 합병 소식이 있었다. 또 막바지 취재에 열을 올리 던 뉴욕에서는 정유업체 엑손과 모빌이 합병한다는 뉴스 도 들을 수 있었다. 이미 각각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인 다 국적 기업들끼리의 합병. 순식간에 세계 시장을 삼켜버릴 태세인 이 어마어마한 기업 집단을 과연 뭐라고 불러야 할지. 취재팀이 다국적 기업이란 개념과 그들이 활동상에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던 그 순간에도 기업의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다국적 시대에서 무국적 시대 로. SBS SBS Magazine 1999 1 글 / 이주형 보도본부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33

새내기 정지영 뉴스 전달 최일선에 서 있는 앵커란 직업에 큰 매력 을 느껴 지원했다는 정지영. 그녀는 막상 아나운서 가 된 지금은 아나운서 라는 큰 산에 오르기 위해 등산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첫 발을 내딛는 기분이란 다. 앞으로 인기에 연연하는 아나운서가 되기보다는 분명한 자기 색깔을 가진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아나 운서가 되고 싶다고. 벌써부터 자신의 잠재 능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녀는 이화 여자 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왼쪽) 양승연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좋은 기회가 오면 즉시 받 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 사람이다 라 는 벤자민 디즈일러의 말에 힘입어 지원했다는 양승 연은 미국 오레곤 주립 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 공한 재원이다. 앞으로의 꿈은 치우침 없이 편식하지 않는 방송인이 되는 것. 그녀는 1~2년 후 어느 한 분 야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차근 차근 모든 것을 해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중앙) 이병희 이화 여자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병희는 초등 학교 시절 방송반 활동을 계기로 아나 운서의 꿈을 키워 오다 그 꿈을 이룬 신인. 학기중에 방송 아카데미에 다니는 등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 히 노력한 끝에 얻은 보람이라 감회가 남다르단다. 바이올린 연주는 프로 수준이고, 재봉틀 돌리기 또한 자유자재라는 이병희 아나운서. 앞으로 그 어떤 분야 보다 뉴스를 잘 전달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그 녀가 뉴스 연주는 어떻게 해 나갈지 사뭇 기대된다. (오른쪽) 사진 / 조광희 34 새내기

힘찬 비상을 꿈꾸는 신인 아나운서 셋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35

방송가 사람들 SBS뉴스텍 영상제작팀 이천복 카메라 앵글에도 혼을 담는다 카메라맨은 외롭다. 아 니 조금 과장되게 표 현하자면 서럽다. 하 나의 그림을 잡아내기 위해 누구 보다 많은 땀을 흘리지만 그런 공 력을 알아 주는 이는 드물다. 카 메라맨이라는 직함으로 이름 석 자를 남기기란 거의 불가능할 지 경이다. 연출이나 진행자의 위상 에 비해 조금도 폄하할 수 없는 중량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현실 속에서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 중은 이름도 없고 빛도 없는 순례 자 같은 것이다. 가끔 허탈감이 드는 것은 사 실이지만 그런 드러나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하면 이 일 못해요. 누가 알아 준다고 열심히 하고 누가 알아 주지 않는다고 대충하는 사람은 진정한 프로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내가 미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지요. 자신의 직업을 단순 한 노동으로 혹은 인생의 새로운 도락으로 인식하는 것은 결국 자기 스스로일 테 고 그것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유와 활력 뒤의 잉걸불의 열정 SBS뉴스텍(NEWS TECH) 영상제작팀 이천복 씨(38). 그에게서는 삶의 환희와 결코 화려하지 않은, 그러나 속 깊게 타고 있는 잉걸불의 열정을 볼 수 있다. 자신 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에게서만 보여지는 여유와 활력이 그에게 있 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반쯤은 웃고 있는 얼굴 표정, 한 번도 NO 라는 말을 입에 담 36 38 방송가 사람들

아 본 적도 없다. 카메라를 든 순간에도 마찬가지다. 무겁 시청자는 정확합니다.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시청자 지 않은 진중함, 가볍지 않은 유쾌함, 버겁지 않은 추진력 들은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진 등등 굳이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그다지 특별할 것 행자의 멘트가 설명하고 부연하는 차원이라면 카메라는 없는 경력의 소유자의 그 어디에서 이런 범접 못할 기품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그림으로 쓰여진 언어인 이풍겨나는것일까. 셈이지요. 그림에 힘을 싣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은 테크닉만으로는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해요. 카메 카메라 앵글 속의 철학 라맨의 눈길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에 항상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었 따라 작품의 질이 결정되는 것이지 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이기를 포기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지요. 일에 미치다 보면 주변 상황에는 소홀해지 기 쉽잖습니까? 하지만 누군가의 희 생 내지는 고생을 전제로 완성된 최고 는 진정한 최고라고 할 수 없지요. 내 주변의 후배, 동료, 가족들이 나로 인 해 즐거울 수 있도록, 그리고 나로 인 해한번웃을것두 번웃을수있는 방향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내 삶의 철칙입니다. 말로 하면 참 쉽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1 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 출장으로 나 가 있는 남편에게 불평하지 않을 아내 가 어디 있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 황들이 속출하는 촬영 현장에서 불끈 치밀어오르는 화를 다스릴 카메라맨이 어디 흔한가. 하지만 그의 가족(아내와 중학생인 딸)은 그를 최고 의 아빠라고 생각한다. 비록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지만 국내에 있을 때만은 모든 스케줄을 가족 중심으로 짜는 그의 노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 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조용하지 않으면 카메라 역시 조용할 수 없는 법. 마음에 조금이라도 버석이는 것이 있 으면 그는 반드시 그 문제를 풀어 버려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웃으며 일한다. 스트레스 없이 일하는 법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안팎으로 일을 위해서 최대한 치밀한 준비를 하는 사람인 셈이다. 그래서일 것이다. 그 의 첫인상이 단단하다고 느껴지는 까닭이. 최고 라는 것이 누군가의 희생 내지 는 고생을 전제로 완성된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최고라 할 수 없다는 SBS뉴스텍 영상제작팀의 카 메라맨 이천복 씨. 그에게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에게서만 보여지는 여유와 활력이 느껴진다. 그것은 자신의 일을 단순한 노동의 차원을 넘어 인생의 도락으로 생각하 는 삶의 자세에서 연유된 듯하다. 또 한 주변의 후배, 동료, 가족들이 즐 거울 수 있도록, 자신으로 인해 한 번웃을것두번웃을수있는방향 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삶의 철학 에서 배어 나오는 그만의 멋스러움인 것이다. 요. 그의 이런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일례가 있다. 유라시아 대 장정 10만 킬로미터 몽골리안 루트 를가다 신세계 탐험 아마존 등굵 직한 간판급 다큐멘터리 대부분이 그 의 손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치밀하 면서도 순간적인 판단력이 누구보다 빨라야 하는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 서 그는 특유의 감각으로 사람들의 동네 이야기들을 찍어 냈던 것이다. 컵 하나를 찍더라도 찍는 이의 마음 이 담겨 있지 않으면 결코 시청자들 의 눈길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누 구보다잘알고있는그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 진정한 일류 정신이 아쉬운 때다. 진정한 프로가 그리운 때이기도 하다. 새해라고 여기저기에서 거창한 계획들이 나오고 있지만 웬지 공허하기만 한데 문득 이천복 씨의 말 한 마디가 가슴 속에 반짝이는 금빛으로 다가온다. 좋은 아빠, 훌륭한 카메라맨, 혼이 담긴 작품을 완성 하는 것. 이것은 내가 방송 밥을 먹기 시작한 이후 한 번 도 변하지 않은 희망이자 인생 목표입니다. 매번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넘어지지 않도록, 또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지닐 수 있도록 스스로를 사랑 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인데 너무 피상적인가요? (웃 음) SBS 글 / 김명순 자유기고가, 사진 / 조광희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37

라디오 세상 / FM 지친 퇴근길의 신선한 청량제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연출 / 홍성미 1월 1일부터 매일 저녁 6시 방송 새해부터 SBS POWER FM의 새 식구가 되는 파워 DJ 허수경은 그 동안 밝고 상냥한 말솜씨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줬던 라디오 진행자 다. 그러던 그녀가 개인적인 아픔이 있었던 1년여의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왔다. 며칠 전 프로그램을 위한 첫 만남을 가졌을 때 느낀 허수경의 이미지는 꾸밈없고, 아이디어 많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는 변함없는 프로 그 자체였다. 새 해 첫날부터 새롭게 출발할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는 그녀가 지금까지 해 왔던 프 로그램과는 다른 모습이기에 더더욱 그녀의 변신이 기대된다. 매일 집으로 가는 길에 하루의 뉴스를 정리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며 재치와 웃음을 함께할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는 라디오만이 가질 수 있는 마음에서 마음 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만들어갈 것이다.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따뜻한 DJ, 허수경의 생각 - 라디오 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TV 진행이 어려운 어른을 만나러 가는 길 같다면, 라디오 진행은 허물없는 친 구를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격식이나 몸가짐, 행동에 대한 부담 은 줄이고, 편안한 내 집에서 친한 친구와 폭신한 쿠션을 받쳐 두고 이야기할 때처 럼 마음 깊이에서 나오는 솔직한 이야기, 다정한 느낌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라디오라고 생각해요. - 앞으로 어떤 진행자가 되고 싶은지? 라디오 진행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엔 이것 좀 먹어 봐, 저것좀먹어봐 하고 강요하고 내가 해 주고 싶은 얘기만 마음껏 늘어놓았다 면 이제는 더 많이 들어 주고, 편안하게 친구가 원하는 것을 펼쳐 주고 싶은 마음 이예요. 고지식하게 주장하고 영향력을 주려고 욕심부리기보다는 함께 호흡하고 이해하며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싶어요. 일 하러 간다는 느낌보다는 늘 있던 공간 에 다시 돌아가는 것 같은 편안함, 친근함으로 1년여 만에 라디오를 다시 시작하 고 싶어요.

- DJ 허수경의 달라진 모습이 있다면? 서른을 넘으면서 나이는 그냥 더해지는 숫자가 아니예요. 남의 일이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다 좋은 일이 다 좋은 일인 것은 아니고, 나쁜 일이 다 나쁜 일 은 아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 라는 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마음에 와 닿았어요.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보여 줘야지 하는 조바심 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 세월이 키워 낸 부분이 있을 거예요. 웃겨야 하고, 재밌어야 하고, 새로워야 한다는 강박 관념보다 언제 입어도 편안한 청바지처 럼 그래도 역시 하는 마음 속의 따뜻함과 편안함이 전해지는 방송을 하고 싶 고, 방송할 때만 웃거나 슬퍼하지 않고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고, 돌아선 뒤에 더 여운이 있는 이야기, 가슴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친구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퇴근길의 반려자 허수경은 지금까지 주로 가요 프로그램만 진행해 오던 것과는 달리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에서 감 미롭고 세련된 팝과 가요가 어우러진 시간으로 애 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일방적으로 음악을 들려 주는 입장이 아닌 허수경 특유의 친절한 진행으 로 함께 듣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물 론 청취자층도 폭넓어질 것이다. 직장 여성들과 학생들뿐 아니라 퇴근길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 는 그녀의 신선한 미소가 예상된다. 피로가 묻어 있는 퇴근길, 내 옆자리에 있는 것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는 여자, 재치 있는 말 한 마디에서 위로의 말 한 마디까지 해 줄 매력적인 파트너가 되길 그 녀는 갈망하고 있다. 자신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바꿔야 될 부분은 꼭 조언을 해 달라는 허수경은 말 많은 방송보다 절제된 말에서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말의 미학 을 지키고 싶어 한다. 팩스보다는 정성스런 마음 이 예쁘게 담긴 엽서를 좋아하고 청취자와 전화 연결로 닫힌 마음을 허물고 싶어하는 DJ 허수경. 그녀의 변신은 퇴근길을 친구처럼 편안하고 환하 게 비출 것이다. SBS 글 / 홍성미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프로듀서, 사진 / 서창식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의 요일별 톡톡 튀는 코너들 월 화 해피 토크 음악 속의 드라마 시사와 문화,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초대 손님과 함께 나눈다. 대중 가요의 매력은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 가사에 있는 법. 사연이 있는 가요의 가사 들을 가상의 드라마로 엮어서 들려 준다. 수 바라바라밤 리서치 개그맨이 출연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들을 재치 있게 풀어 준다.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 시간. 한 목 Listen to the music 번쯤 들어 봤던 팝부터 처음 듣는 음악까지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금 소리나는 요리 스타들이 출연해 먹음직한 한 접시의 요리를 소리로 선보이는 시간. 퇴근길에 귀가 솔깃해 지는 미각 여행을 청각으로 경청하는 독특한 시간이다. 토 영화 X-File 허수경이 직접 보고 쓰는 영화 감상문 X-File 과 최신 영화, 비디오 정보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일 가요 10, POP TEN 애청자가 보내 준 신청곡을 순위로 만들어 전 해주는시간이다.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39

시청자가 쓰는 방송평 진솔한삶의멋과향이느껴지는드라마 드라마 스페셜 단단한 놈 을 보고 SBS SBS 드라마 스페셜 단단한 놈 은 파격적인 신인 배우의 기용에서부 터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며 방영 전 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시 청자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조금은 동떨어진 생활을 영위하는 다 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을 소박한 삶의 풍경 속에 구현시킨 이 드라마는 여느 성공 스토리와 다른 느낌을 줘 배우들 과 담당 스태프들의 노고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소박한 사람들의 사람 사는 맛과 지고 지순한 사랑의 향기, 여기에 조금 은 생소한 우리 전통 무예를 가미하여 드라마의 멋과 흥을 돋구어 준다. 또한 제작 의도를 맹목적으로 시청 자에게 주입시키기보다는 풋풋한 인간미와 사랑으로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자 연스럽게 다가가려 한다는 점도 이 드라마가 느끼게 하는 또 다른 매력 이다. 그렇지만 약간 아쉬운 점도 있 다. 기라성 같은 중견 배우들을 기 용하여 많은 신인 연기자들과의 연 기 조화를 의도했음에도 대부분의 신인급 연기자들과 에로 배우 진도 희의 어설픈 대사 처리와 연기 소화 능력은 드라마의 흐름을 어색하게 만드는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횟수를 거듭할수록 이러 한 단점보다는 삶의 진솔한 멋과 향 을 느끼게 하는 이 드라마 단단한 놈 은 우리가 잊고 사는지도 모를 진정한 삶의 자세와 사랑의 훈훈함 을 던져 주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이 드라마를 통해 춥게만 느껴지는 이 겨울의 어렵고 적막한 시간을 진솔한 눈물과 따뜻한 웃음 으로 견뎌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민혜경(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새로운 음식 문화 만들어 가는 선봉장 최고의 밥상 을 보고 일요일 낮 시간이면 편하게 즐길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짓기도 해 사랑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탄생으로 스런 아내의 웃음을 유발하는 계기가 인해 즐거움과 기쁨의 체감도가 한층 되기도 한다. 높아졌다. 최고의 밥상 이바로그체 또 이제 두 살된 딸아이를 둔 우리 감 상승을 제공한 프로그램이다. 부부에게 이 프로그램은 더욱 많은 대 음식하면 여자들만의 전유물이라 화거리를 제공해 준다. 요즘같이 아내 는 선입견을 나 역시 지니고 있었지만 에게 경제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떨칠 최고의 밥상 을 접하면서부터는 또 수 없는 때에, 가끔 위축된 밥상 메뉴 다른 느낌을 갖게 되었다. 또한 이 프 를 식욕과 분위기를 돋구는 저렴한 요 로그램을 지켜보면서 지나칠 정도로 리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몰두하며 흥미를 느끼는 표정과 때로 그뿐인가. 네 명의 재담꾼들 역시 그 신선함과 재치로 진행의 맛을 더해 준다. 곧, 온몸으로 요리의 독특한 맛 SBS 을 표현함으로써 직접 맛을 느끼지 못 하는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맛의 느낌 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요 리에 대해 표현하는 어휘를 듣노라면 그 상상력과 표현의 기발함으로 인해 언어의 마술사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이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집에 서 아내가 요리한 음식에 갖가지 재미 있는 제목을 붙여 보기도 하고, 그 맛 을 좀더 리얼하게 표현해 보기 위해 온 가족이 머리를 싸매기도 한다. 이 런 과정에서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잃 어버린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 참 고 40 시청자가 쓰는 방송평

마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먹는 음식들 을 시각적으로 승화시켜 음식 문화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도 커다 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일반 시청자 들이 직접 참여하여 긴박감 있는 맛의 대결을 펼치는 과정, 바로 이 모든 과 정을 바라보며 시청자들은 손맛이 가 미된 음식의 깊은 맛을 느끼듯 삶의 넉 넉하고 풍성한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 게 될 것이다. 때론 푸근한 고향의 맛 으로 때론 세련되고 이국적인 향으로 써 말이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여 먹 기 위한 음식만이 아닌, 느끼고 즐기기 위한 음식 문화를 만들어 가는 선봉장 으로서의 최고의 밥상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권오석(경기도 고양시 화정2동) 웃음과 재미, 감동이 있는 토크 쇼 김혜수 플러스 유 를보고 SBS 김혜수 플러스 유 를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의 김혜수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의 그녀와 만나게 된다. 배우로서 가 아닌 토크 쇼의 MC로서 편안하고 친근하며 인간적인 그녀, 김혜수를 만 나게 되는 것이다. 처음의 기우와는 다 르게 김혜수만의 색깔로 기존의 쇼와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진행 으로, 어느 토크 쇼에서도 맛 볼 수 없 었던 신선한 재미를 던져 주고 있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기준은 재미일 것이 다. 교양 프로그램이든 드라마나 쇼 프 로그램이든 간에 재미가 있는가, 마음 에 와닿는가 하는 점들이 채널 선택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지 만 그러한 재미란 말초적인 것이어서 는 안 된다. 거기에는 무엇보다도 웃 음, 인간적인 감동, 교훈, 삶의 다양한 모습 등이 녹아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김혜수의 플러스 유 가 지닌 매력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초대된 많은 연예인들과 함께 편안한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시 청자들이 공감하며 TV를 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나는 감히, 김혜수의 플러스 유 가 우리 나라의 토크 쇼 수준을 한 단계 끌 어 올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살뜰한 진행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김 혜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연예 인뿐만이 아닌 좀더 다양한 인물들을 초대해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오락과 감 동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토크 쇼의 내용이 단순한 가십 거리의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들 에게 많은 귀감이 될 수 있는 유익한 대화들로 더 많이 채워지기를 바라면 서 이 프로그램의 끊임없는 발전을 기 대해 본다. 이평한(전북 진안군 성수면 좌산리) 언제나 기쁨 주고 사랑받는 SBS가 여러분의 의견을 받습니다. SBS 매거진 에서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받습니다. SBS TV와 라디오를 시 청취하면서 느낀 점이나 방송 전반에 관한 의견, SBS에 바라는 의견, 또는 SBS 매거진 을 읽고 느끼신 점 등을 200자 원고지 4장 내외로 적어 보내 주십시오. 채택된 글은 SBS 매거진 에 실리게 되며, 채택된 원고에 대해서는 감사의 마음으로 소정의 원고료를 보내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기다리겠습니다. 의견을 보내 주실 때는 보내시는 분의 연락처와 전화 번호를 꼭 기입해 주십시오. 마감은 매달 15일까지입니다. 보내실 곳 : 우편 번호 150-01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0-2 SBS 홍보팀 SBS 매거진 담당자 앞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41

주간 기본 편성표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 MON TUE WED TVSBS AM 6:0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9:00 SBS 드라마 특선 꿈의 궁전 9:45 한선교의 좋은 아침 10:40 뉴스와 생활경제 PM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우리는 챔피언 6:15 슬램덩크 6:45 나어때! 7:15 특명! 아빠의 도전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 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 9:25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9:55 월화 드라마 은실이 10:55 추적! 사건과 사람들 AM 6:0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9:00 SBS 드라마 특선 꿈의 궁전 9:45 한선교의 좋은 아침 10:40 뉴스와 생활경제 PM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우리는 챔피언 6:15 슬램덩크 6:45 나어때! 7:15 비디오 출동 Q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 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 9:25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9:55 월화 드라마 은실이 10:55 제3 취재본부 AM 6:0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9:00 SBS 드라마 특선 꿈의 궁전 9:45 한선교의 좋은 아침 10:40 뉴스와 생활경제 PM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신세기 사이버포뮬러 6:15 지오레인지 6:45 나어때! 7:15 머리가 좋아지는 TV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 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 9:25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9:55 드라마 스페셜 파도위의 집 10:55 김혜수 플러스 유 Channel 6 1999년 1월 1일 현재 AM 00:00 스포츠가 좋아요 00:15 SBS 나이트라인 AM 00:00 스포츠가 좋아요 00:15 SBS 나이트라인 AM 00:00 스포츠가 좋아요 00:15 SBS 나이트라인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 불우 이웃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 확인 98 사랑의 이름으로, ARS 모금액 12억 7,800여 만 원 답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마련된 결식 아동돕기 캠페인 98 사랑의 이름으로 생방송은 불우 이웃에 대한 국민 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5 부에 걸쳐 진행된 이날 방송을 통해 결식 아 동 등 불우 아동들이 소개되자 ARS를 이용, 모금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전화가 폭주해 어려운 현실에도 사랑의 마음이 메마르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이날 ARS 모금액은 12억 7,800여 만 원을 넘어섰다. 이번 결식 아동돕기 캠페인 98 사랑의 이름으로 에서는 월 2만 원의 후원자를 모 집하는 엄마에게 사랑을 배웠어요 에도 지 금까지 3,200여 명(약 7억 5,800여 만 원) 이 신청하였으며, 사랑을 나누는 집 으로 선정된 음식점만도 1,500여 점포(약 2억여 원)에 이르고 있다. 전국의 사랑이 빵 저금 통 에는 5억여 원이 모였고, 사오정 산타 캐 릭터 상품 판매 수익금은 약 2억 원에 이르 고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국민들의 호응을 이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결식 아동돕기 캠페인 98 사랑의 이름으로 는 지난해 31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의 모금 액 전액은 SBS와 공동 기획한 월드비전(구 선명회)으로 입금되어 불우 아동들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 42 주간 기본 편성표

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THU FRI SAT SUN AM 6:0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9:00 SBS 드라마 특선 꿈의 궁전 9:45 한선교의 좋은 아침 10:40 뉴스와 생활경제 AM 6:0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9:00 SBS 드라마 특선 꿈의 궁전 9:45 한선교의 좋은 아침 10:40 뉴스와 생활경제 AM 6:00 토요특집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 지금은 사랑할 때 9:00 SBS 드라마 특선 꿈의 궁전 9:45 생방송 행복찾기(1부) 11:00 생방송 행복찾기(2부) AM 6:00 일요특집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1부) 6:4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2부) 7:20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3부) 8:05 테마스페셜 8:55 만화잔치 9:40 LA 아리랑 10:50 좋은 친구들 PM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신세기 사이버포뮬러 6:15 지오레인지 6:45 나어때! 7:15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 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 9:25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9:55 드라마 스페셜 파도위의 집 10:55 생방송 한밤의 TV연예 AM 00:00 스포츠가 좋아요 00:15 SBS 나이트라인 PM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특급! 연예통신 5:35 SBS 금요 만화스페셜 6:15 스피드왕 번개 6:45 나어때! 7:15 감동! 아이 러브 아이 8:00 SBS 8 뉴스 8:45 오세훈의 TV 돋보기 8:55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 9:25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9:55 기분 좋은 밤 10:55 영화특급 AM 00:30 스포츠가 좋아요 00:45 SBS 나이트라인 PM 12:00 SBS 뉴스 12:10 토요 무비스페셜 2:50 스포츠 중계 또는 재방송 3:10 SBS 프로 농구 5:00 SBS 뉴스 5:10 순풍 산부인과 스페셜 6:00 기쁜 우리 토요일 7:00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8:00 SBS 8 뉴스 8:35 스포츠가 좋아요 8:50 주말극장 흐린 날에 쓴 편지 9:50 토요 미스테리극장 10:50 주병진 데이트라인 11:50 SBS 골프 AM 00:50 SBS 나이트라인 PM 12:00 SBS 뉴스 12:10 최고의 밥상 1:00 스포츠 중계 또는 재방송 5:00 SBS 뉴스 5:10 SBS 인기가요 6:00 황수관의 호기심 천국 7:00 그것이 알고 싶다 8:00 SBS 8 뉴스 8:35 스포츠가 좋아요 8:50 주말극장 흐린 날에 쓴 편지 9:50 새 프로그램 10:50 주병진 데이트라인 11:50 메디컬 드라마 ER AM 00:50 SBS 나이트라인 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SBSTV 대자연의 품속에서 호연지기를 기르자 99 SBS겨울 캠프 SBS프로덕션은 겨울 방학과 신년을 맞 이하여 청소년들에게 대자연의 품속에서 호 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을 단련시키며 가족들 에게는 건전한 여가 문화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99 SBS 겨울 캠프를 개최 한다. 이 캠프에는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스키 강습과 겨울 속의 여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설악 워터피아에서의 수영, 동해 바 다의 일출 관람,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즐거운 행사가 될 것이다. 행사 장소 : 한화 리조트(강원시 속초시 소 재), 알프스 리조트(강원도 고성군 소재) 참가 대상 : 가족 캠프 온 가족이 참여 가능, 청소년 캠프는 초등생 4학년부터 고 1까지 가능 참가 비용 : 가족 캠프 3인 1가족-420,000 원, 청소년 캠프 1인당-130,000원(V.A.T포함 / 참가비에는 숙식비, 교통비, 보험료, 강습비, 시설 이용료 등 경비 일체 포함됨) 행사 기간 1) 가족 캠프 1기-1998년 12월 28 일~30일 2기-1998년 12월 30일~1999년 1월 1일 2) 청소년 캠프 1기-1999년 1월 6일~8일(초등 중학생) 2기-1월 11일~13일(초등 중학생) 3기-1월 14일~16일(중 고등학생) 4기-1월 18일~20일(중 고등학생) 참가 신청 문의 : (02) 444-6882 SBS Magazine 1999 1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43

주간 기본 편성표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AMSBS AM 5:00 뉴스 5:05 유영미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 6:00 뉴스 6:05 SBS Good morning japanese 6:30 봉두완의 SBS 전망대 7:00 아침 종합뉴스 7:10 봉두완의 SBS 전망대 8:30 배병휴의 경제레이다 8:40 황수관의 신바람 건강 8:55 공항정보 9:05 김현주의 희망본부 103.5 11:05 SBS 건강 상담실 11:40 낮 종합뉴스 ra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SBSAM 월~토요일 09:00~17:00 매시 정각, 30분에 뉴스 22:00~24:00 매시 정각, 30분에 뉴스 일요일 08:00~24:00 매시 정각에 뉴스 MON~SAT PM 12:00 정선희 홍진경의 OH! HAPPY DAY 2:00 SBS 뉴스라인 2:20 이영자의 기분좋은 날 - Feel So Good 4:05 김영수의 책하고 놀자 5:05 문인숙의 노래 세상 6:00 저녁 종합 뉴스 6:20 이숙영의 라디오 데이트 - 오늘 저녁 약속있으세요 7:50 조성태의 한방칼럼, 생긴대로 병이 온다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손범규의 스포츠 쇼 9:05 염용석 이현경의 투나잇 쇼 10:05 류시원의 기쁜 우리 젊은 날 AM 00:05 김진표의 SBS PC 통신 1:00 새벽 1시, 김갑수입니다 2:00 Producer s Choice / 이윤경의 Cine Music Club 3:00 Producer s Choice / 은지향의 Let the music play 4:00 Producer s Choice / 김국은의 Sweet Music SUN AM 5:00 뉴스 5:05 유영미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 6:00 뉴스 6:05 김재홍의 시인의 마을 7:00 아침 종합뉴스 7:10 민창기의 멋진 인생 8:05 한비야의 세계 풍물 기행 9:05 조경철의 자동차 25시 10:05 공개 방송 SBS와 함께 PM 12:05 10시간 생방송 일요음악여행 1 2 3부 3:05 일요음악여행 4 5부 5:05 일요음악여행 6 7 8부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일요음악여행 9 10부 10:05 류시원의 기쁜 우리 젊은 날 AM 00:05 김진표의 SBS PC 통신 1:00 새벽 1시, 김갑수입니다 2:00 Producer s Choice / 이윤경의 Cine Music Club 3:00 Producer s Choice / 은지향의 Let the music play 4:00 Producer s Choice / 김국은의 Sweet Music AM 792 KHz HLSQ 1999년 1월 1일 시행 움츠린 어깨 펴고 신년맞이 테마 여행을 떠나자 99 SBS 신년맞이 테마 여행 남도 문화 체험 경제 한파의 영향 때문인지 추운 겨울이 한층 맞이 테마 여행 남도 문화 체험을 마련한다. 더 춥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럴수록 근심 걱 이 프로그램은 남도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정 훌훌 털고 잔뜩 웅크린 어깨 펴고 둥지 밖으 있는 다도 체험 문화 유적 탐방 등이 교육적 로 나가 볼 일이다. 특히 방학 맞은 자녀와 함 프로그램과 가족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사라 께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한다면 연초는 물 져 가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하고 소중한 론 올 한해가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추억을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SBS프로덕션과 전라남도가 온 가족이 경 행사 장소 : 전라남도 화순군, 보성군, 순천 제적인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는 99 SBS 신년 시일원 숙박장소: 화순금호리조트 참가 비용 : 3인 1가족-240,000원, 4인 1 가족-320,000원, 5인 1가족-400,000원 (VAT 별도/ 참가비에는 숙식비, 교통비, 보험료, 관 람료, 시설이용료등경비일체가포함됨) 행사 기간 : 1기-1998년 12월 31일~ 1999년 1월 1일 2기-1999년 1월 9일~ 10일 3기-1999년 1월 16일~ 17일 참가 신청 문의 : (02) 789-9595 44 주간 기본 편성표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MON~SAT AM 5:00 아침이 오는 소리 6:00 FM 모닝와이드 7:00 이숙영의 파워 FM 9:00 아름다운 이 아침 김미숙입니다 11:00 송승환의 팝스 107. 7 SUN AM 5:00 아침이 오는 소리 6:00 FM 모닝와이드 7:00 이숙영의 파워 FM 9:00 아름다운 이 아침 김미숙입니다 11:00 송승환의 팝스 107. 7 PM 12:00 최화정의 파워타임 2:00 변정수의 앗! 2시다 4:00 이현우의 뮤직토피아 6:00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8:00 이지훈의 영스트리트 10:00 그대 곁에 채시라입니다 dio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SBSFM AM 00:00 성시완의 0시의 리퀘스트 2:00 전영혁의 음악여행 3:00 송도영의 사랑의 테마 4:00 태진아의 트로트 하이웨이 FM 107.7 MHz HLSQ 1999년 1월 1일 시행 PM 12:00 최화정의 파워타임 2:00 선데이 파워 BGM 6:00 허수경의 해피 투게더 8:00 이지훈의 영스트리트 10:00 그대 곁에 채시라입니다 AM 00:00 김홍탁의 재즈 스테이션 2:00 전영혁의 음악 여행 3:00 송도영의 사랑의 테마 4:00 태진아의 트로트 하이웨이 POWER FM SBS SBS POWER FM 진행자들이 전하는 신년 메시지 SBS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그 동안 한결같이 저희 SBS 라디오를 아 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항상 청취자 여러분 가정에 행복 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SBS 라디오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친구처 럼, 애인처럼, 때론 아내처럼 늘 가까이 있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 힘든 때일수록 더 크게 호흡하고, 더 크게 희망을 이야기하며, 지혜롭게 이 시기를 넘겨야 겠습니다. SBS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1999년도 멋지게 시작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BS POWER FM 진행자 일동 99 SBS 연중 캠페인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SBS Magazine 1999 1 45

이 달의 볼 만한 SBS 영화 킹핀 원제 / King Pin 감독 / 피터 패럴리 주연 / 우디 해럴슨, 랜디 퀘이드, 빌 머레이 방송 / 1월 8일 담당 PD / 이경숙 3인조 웃음 제조기로 변신한 천하의 악동들의 연속되는 해프닝을 그린 이 영화는 코 미디의 진수를 보여 주기에 충분하다. 천재적인 볼링 솜씨를 자랑하던 로이는 사기 볼링을 치다가 손이 잘리는 불운을 겪는 다. 그로부터 17년 후 고무손을 가진 거렁뱅이 중년 사내로 전락한 로이, 어느 날 볼링장 주변을 배회하다 스트라이크 소리에 끌려 그 볼링 소리의 주인공 이슈마엘의 메니저를 자 청한다. 우여곡절 끝에 백만 불의 상금이 걸린 리노의 볼링 대회에 참가한 로이와 이슈마 엘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벌이는데. 동방삼협 원제 / The Heroic Trio 감독 / 두기봉 주연 / 매염방, 장만옥, 양자경 방송 / 1월 15일 담당 PD / 송길우 홍콩 최고의 미녀 배우 삼인방, 매염방 장만옥 양자경이 동방삼협 에서 왕정복구 를 꿈꾸는 악의 세력에 대적하는 액션 스타로 출연,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주 대낮에 갓난 아기들이 납치당하는 괴이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사건의 배후 에는 왕정 부활을 꿈꾸는 내시 맹공공이 있다. 그는 납치한 아이들 중 하나를 황제로 옹 립하려 한다. 고아 출신으로 절세무공을 전수받은 동동은 경찰관과 결혼해 평범한 주부 로 살아가고, 그녀의 고아 동생 신정은 맹공공에게 입양돼 살인 도구로 이용된다. 어느 날 경찰 국장의 갓난 아기가 유괴되고 청부 해결사 진칠이 나섰다가 독침을 맞는데. 오토메틱 원제 / Automatic 감독 / 존 미로우스키 주연 / 올리비아 그루너 방송 / 1월 22일 담당 PD / 김하정 SBS 영화 특급 금요일 밤 10시 55분 방송 올리비어 그루너의 대표작인 오토매틱 은 가공의 인간 로봇을 둘러싼 음모와 액션 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소위 공상 과학 액션 스릴러물이다. 고다르 막스 사장은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경비용 인조 인간 오토매틱을 발명하여 커 다란 성공을 거두지만 경쟁사들의 출현으로 재정 상태가 악화된다. 이에 새 모델을 개 발, 신제품 설명회를 하는 등 재기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기자 회견 전날, 오토매틱 중 하나인 1269가 여직원 노라를 보호하다 상사를 죽게 하는 사고를 저지르고, 이 사건으 로 막스 사장은 청부 살인 업자에게 1269를 죽여 달라고 부탁하는데. 방세옥 감독 / 원규 주연 / 이연걸 방송 / 1월 29일 담당 PD / 김하정 중국 근대사에 등장했던 실존 인물인 방세옥의 호쾌하고도 전설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한온가족이함께즐길수있는정통중국무술영화. 천지회의 습격을 받는 꿈을 꾼 청의 건룡은 악이다에게 천지회를 일망타진하라는 명 을 내린다. 산동에서 산적 생활을 하던 뇌로호는 무술 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사위로 삼으 려 한다. 방세옥은 광동인을 무시하는 뇌로호에 맞서 싸우지만 지고 만다. 이에 방세옥의 어머니, 묘취화가 남장을 하고 뇌로호의 부인 이소환을 물리친다. 이때부터 이소환은 묘 취화에게 연정을 느끼고, 뇌로호는 묘취화에게 자신의 딸과 혼인을 강요하는데. 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 Cin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