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양기관 실무자 공동근무로 결실 회원 편에서 제휴서비스 검토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하나금융그룹 간의 전략적 제휴는 공제회 회원의 복지를 증진 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 어 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제휴를 하자 고 먼 저 결정한 후 주요 제휴업무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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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비매품> 제1001호 THE KOREAN TEACHERS NEWSPAPER 공제회-하나금융그룹 전략적 제휴 대한민국 스승상 후보자 추천을 받습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양 기관에서 운 영하던 기존 교육상을 통합하여 새로운 교육상 대한민국 스승상 을 제정, 시행합니다. 학교현장에서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찾아 우리시 대의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한 대한민국 스승상 에 교육현장에서 큰 감동과 희망을 주고 계신 숨은 교육자를 많이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상내역 구분 대상 유아교육 특수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대학교육 추천 분야 계 인원 1명 1명 1명 3명 3명 2명 10명 대상자 상금 분야별 수상자 중 선정 2천만원 유치원 교원 특수학교 교원 초등학교 교원 각1천만원 중등학교 교원 대학 교원(전문대 포함) 1억1천만원 분야별 수상인원은 심사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5부문 10명 훈포장 상금1억1000만원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직원 복지 증진 및 상호 공동 마케팅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 12월 20일까지 기관장 국민 추천 접수 고, 교직원 복지 증진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공동마케팅 등에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추천대상 유치원, 초 중등학교(특수학교 포함), 전문대학, 대학교에 근무하 는 교육경력 10년 이상의 현직 교원 신용 카드 소액론 등 내년 초 출시 예정 추천제외 대상 : 최근 5년 이내 국가 및 민간주최(주관)하는 전국단위 타 교육 금융과 복지 융합 회원 복리 증진 기대 상 수상자, 퇴직예정 1년 미만(2012.5.15 기준)인 자 등 아하! 사이언스 / 화학제품의 역습 >>5면 스크린 & 스테이지 / 뮤지컬 조로 >>8면 김장과 김치의 건강학 >>6면 이주은의 화가 이야기 / 야요이 쿠사마 >>9면 한옥에서의 초겨울 하룻밤, 경기 가평 >>3면 대한민국 스승상 제정 시행 >>7면 Inside 출 등 공제회 회원만을 위한 특화된 상품과 차별화된 금융서비 스를 제공하여 전국의 많은 교직원 가족들이 감동할 수 있는 교 직원 전문 금융사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 이라며 양 기관은 앞 으로 건강한 금융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도 함께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하나SK카드, 하 나다올신탁 등 국내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금융그룹으로서, 자산 148조원, 1000만명의 고객과 649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 는 모기업 하나은행은 1971년 6월 설립, 교직원공제회와는 창 립 동갑내기여서 이번 전략적 제휴가 남다르기도 하다. 추천방법 기관장 추천 : 유치원장, 학교장, 교육장, 교육감, 대학 총장이 추천하여 시 도교육청,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 의회로 공문 및 원본서류 접수 국민 추천 : 학생, 학부모, 동료교원 등 30인 이상이 추천하여 홈 페이지(www.나의선생님.kr)를 통해 접수 후 원본서류 우편 제출 제출서류 후보자 추천서, 공적조서, 공적요약서, 자기소개서, 정부포상에 대 한 동의서, 인사기록카드 사본 등 접수기한 : 2011년 12월 20일(화) 접 수 처 ( 국민 추천에 한함)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50 (여의도동 35-3)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민국 스승상 담당자 (우 150-704) 발 표 : 2012년 5월초 의 예적금과 예다함에 동시 가입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 공하는 예(禮)적금 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기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제휴 는 금융 과 복지 의 융합을 통해 회원의 이익과 복리 중심의 가 치와 의미를 높여 간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이라고 강조하고 신개념 신용카드, 교직원의 특성에 꼭 맞는 금 융상품, 공제회의 충성도 높은 고객과 하나금융그룹의 전국적 네트워크가 결합된 공동마케팅 등은 금융시장의 새로운 이정표 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복지카드, 대 다양한 할인혜택과 회원증 기능을 담은 새로운 개념의 회원 복지카드가 내년 초 출시되고 복지카드와 연계된 마이너스통장 개념의 소액대출, 실적형 금융상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새 롭게 선보인다. 또 교직원공제회 회원들은 전국 600여개의 하나 은행 지점을 이용해 한결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스포츠 공연 등 회원 대상 복지서비스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 인다. 한국교직원공제회 김정기 이사장과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 나은행장은 지난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린 협 약식에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 나가기로 하고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2면> 이번 제휴에는 하나은행과 하나SK카드가 주유 쇼핑 통신 등 핵심업종에 대한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회원증을 겸한 신 개념 회원복지카드를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소액론 등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직원 복지 증진을 위한 투자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업무에 걸쳐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 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 외에도 스 포츠 공연 등 문화복지서비스 증진을 위한 제휴 업무도 지속적 으로 개발, 교직원공제회 회원의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 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직원공제회 출자회사들과 하나금융그룹간의 포괄적 제휴도 활발해진다. 더케이손해보험(에듀카)은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개념의 금 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더케이라이프(예다함)는 하나은행

2개월간 양기관 실무자 공동근무로 결실 회원 편에서 제휴서비스 검토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하나금융그룹 간의 전략적 제휴는 공제회 회원의 복지를 증진 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 어 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제휴를 하자 고 먼 저 결정한 후 주요 제휴업무를 논의하는 식 이 아니라 제휴를 하면 어떤 이점이 있고 어떤 업무들을 함께 할 수 있는가 를 실무진 이 먼저 논의하고 검토결과에 따라 전략적 제휴 체결에까지 이른 귀납적 접근방식을 택했다. 실무자 중심 TF팀 가동 제휴에 대한 첫 논의는 지난 8월이었다. 양 기관은 곧 실무자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의제(제휴서비스)를 검토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교직 원공제회에서는 회원업무를 담당하는 공 제사업부를 비롯, 회원복지부, 금융사업부 의 실무자 15명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했다. 양 기관은 8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2개월 여 동안 매주 이틀간 공동 근무를 통해 양 기 관에서 제안한 의제들을 상호 토론하며 제휴 영역과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갔다. 교직원공제회는 합동 TF팀의 검토 결과 를 바탕으로 공제회 회원과 공제회 모두에 게 이점을 줄 것으로 판단한 업무들을 선별 회원불편신고센터 12월1일부터 운영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오는 12월 1일부터 공제회 홈페이지에 회원불편신고센터 <사 진>를 운영해 회원들이 공제회의 제도 및 서 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한 불만 불편사항 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회원불편신고센터는 공제회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의 불편사항이나 직원의 불친 절사항에 대해 회원이 직접 의견을 개진하 는 온라인 창구 역할을 하게 되며, 공제회 는 접수된 불편사항을 해당부서에 통보하 여 접수 처리 완료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 를 비롯, 이메일 SMS 등으로 회원에게 통 금융 서비스 마케팅 등 총망라 전략적 제휴 맺기까지 불편사항 홈페이지에 올려주세요 해 제휴서비스로 최종 선정했다. 실무 TF를 총괄했던 조인욱 전략기획팀 장은 하나금융그룹과 무엇을 함께 할 것인 가를 검토하는 첫번째 기준은, 회원에게 어 떤 이득이 돌아가는가였다 며 부문별 주요 제휴업무는 철저하게 회원의 편에서 고려했 다 고 밝혔다. 보하게 된다. 신고 방법은 공제회 홈페이지 (www.ktcu.or.kr)의 상단메뉴 중 회원불편 신고센터에 접속, 로그인 후 신고내역을 작 성하면 된다. 복지 증진 + 수익성 제고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회원대상 금융서비스가 획기적으로 확대되 고, 내부 역량를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하며, 출자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홍보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타 신용카드보다 우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회원 복지카드의 출시를 비롯 해, 소액론 등의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다양한 생활문화 서비스를 공동 시행하여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회원 복지서비스가 제 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는 또한 공제회 출자회사의 매 출 증대와 홍보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 이다. 더케이라이프(예다함)의 경우 하나은 행과 연계한 상조적금 상품 판매를 통해 예 다함 가입자 증가는 물론 안정적인 홍보기 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더케이손해보험(에듀카)은 부동산권 리보험의 판매 수익 증가와 더불어 하나은 행 전국 영업망을 영업채널로 활용함으로 써 시장경쟁력 강화 및 대고객 이미지 제고 한국교직원공제회 김정기 이사장<사진 왼쪽>과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지난 22일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에 큰 도움을 받는다. 이밖에 현재 제휴서비스가 확정되지 않 은 다른 출자회사들도 공동 프로모션, 제휴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윈윈 제휴사업모델 지속 개발 지난 11월 22일 김정기 교직원공제회 이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업무제휴 협 약서 사인은, 회원들의 금융 복지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금융권의 지각을 변동시킬만한 공제회와 하나금융그룹간의 전방위적인 제휴의 첫걸음이었다. 공제회와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선정된 주요 제휴업무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 록 세세한 부분까지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제휴 가능한 영역과 서 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뜻을 같 이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회원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장학 사업과 공모제를 공동 기획 시행하는 방안 도 검토되고 있다. 또 하나금융그룹에서 제 공하고 있는 복지서비스를 공제회 회원에게 도 확대 제공하는 한편, 공제회 출자회사의 각종 회원 할인혜택을 하나금융그룹에 연 계하는 등 양 기관간의 윈윈 제휴 사업모델 은 앞으로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2 공제회소 식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8일 1사 1촌 협약을 맺은 경기도 양평 섬 이마을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김치 500포기를 담 가 무의탁 노인들과 중증장애인 시설 4곳, 결손가정 보육시설 등에 전달했다. 문화의 숲, 예술의 정원 행사 개최 회원증 겸한 회원복지카드 소액론 대출 등 금융서비스 출자회사와도 다양한 연계 회원복지카드 = 교직원공제회는 먼저 내년 초 하나은행, 하나SK카드와 함께 공 제회 회원증과 신용카드 기능을 포함한 새 로운 개념의 회원복지카드를 선보일 예정 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회원복지카드는 교직원 들의 연령별 니즈를 고려, 2종으로 출시되 며 주유, 마트, 영화, 외식 등 핵심업종에 대 해 높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소액론 = 하나SK 회원복지카드 보유 회원을 대상으로 무서류, 무자서, 무방문의 소액론도 새롭게 출시된다. 이용한도는 최 고 500만원 이내이며, 공제회 홈페이지와 연 계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출상품 = 교직원공제회 회원 을 대상으로 일반 금융기관의 금리보다 낮 은 수준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신개념 대 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제회와 하나은행은 새로운 금융상품의 연계가 용이하도록 전산개발 협의에 들어갔다. 원금보장 실적형 금융상품 = 주가지수연 동예금(ELD) 상품 등 실적형 금융상품을 개발, 회원들의 다양한 투자선호도에 따라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폭이 더 확대될 것으 로 기대된다. 공동 마케팅 = 스포츠, 문화, 영업 등 포 괄적 범위에서 다양한 공동마케팅이 추진 된다. 하나LPGA대회, 프로축구, 국가대표 A매치 경기 등에 공제회 회원을 초청하는 등의 스포츠 마케팅을 공동 진행하고, 하나 컬처클럽 할인서비스 등 하나은행의 회원 전용 서비스를 공제회 회원에게도 제공되는 방안이 마련된다. 또 신규 문화복지서비스 공동기획 등 다 양한 문화이벤트가 양 기관 공동으로 추진 되어 공제회 회원의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 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제회와 하나 금융그룹이 보유한 지점과 영업망을 통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전략적 제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추진된다. 출자회사 연계상품 = 더케이라이프(예 다함)는 하나은행의 예적금과 예다함에 동 시 가입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 는 예(禮)적금 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 전국 영업망에서 예다함 서 비스 안내 및 홍보를 지원해 판매활성화에 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케이손해 보험(에듀카)은 하나은행과 제휴하여 방 카슈랑스 등 새로운 보험상품을 판매하게 되고, 하나은행의 지점망을 홍보 영업 채 널로 활용하게 된다. 이밖에 공제회호텔, 더케이레저개발(소 피아그린CC), 더케이서드에이지 등에서도 하나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신규 제휴아이 템을 개발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할 예 정이다. 한비야 김용택 명사강연과 유리상자 음악공연 올해 창립40주년을 맞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교 육가족의 복리증진과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위한 고품격 생활 문화 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찾아가 는 문화공연 문화의 숲, 예술의 정원 행사를 개 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지여행가 한비야 씨와 김용택 시 인의 명사 강연과 대화, 유리상자의 음악공연으로 진행되며, 12월 14일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에서, 12월 15일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각 각 치러진다. 참가신청은 12월 2일까지 공제회 홈페이지(www. ktcu.or.kr) 우측 중앙의 알림판 코너(2번)에 접속해 응모하면 된다. 발표는 12월 8일 홈페이지 및 SMS를 통해 공지한다. 그동안 교직원공제회는 가곡의 밤 초청행사, 뮤지컬 캣츠 초청행사, 별빛캠핑, 교 육가족 걷기대회 등 고품격 생활 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 회원들의 삶을 보다 윤택 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 : 문화복지팀 02-767-0613

대한민국 스승상 제정 시행 5개부문 10명에 정부포상 상금 1억1000만원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양 기관에서 운영하던 교육상을 통합, 대한민국 스승상 을 제정 시 행한다. (사진은 스승상 홈페이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신규로 677명(수혜대상자 기준)에게 사회공 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 손가정의 장례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다. 이로써 무료 장례지원 수혜대상자 (조부모)는 지난해 선정 대상자 81명 을 포함, 758명에 이른다. 공제회가 지난 9월 전국 초 중교에 조손가정 장례지원 대상 학생을 추천 의뢰한 결과, 473개교에서 모두 738 명(수혜대상자 905명)의 학생이 추천 됐다. 공제회는 1순위 소년소녀가장(125 명)과 2순위 기초생활수급대상자(552 명)의 신청자 전원을 선정, 올해 549명 의 학생(수혜대상자 677명)에게 무료 장례지원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이 는 추천학교의 83.5%, 추천 수혜대상 자의 74.8%에게 무료로 장례서비스를 지원하는 규모다. 무료장례 지원 내용은 공제회 출자 회사인 더케이라이프의 프리미엄 상 조서비스인 예다함에서 제공하며, 수 의 상복 제단장식 등의 장례용품을 비롯해 운구이송을 위한 앰뷸런스와 링컨 타운카 리무진(또는 대형버스), 전문 장례지도사, 의전도우미 등 물 적 인적 서비스가 포함된다. 또 올해 부터는 장례식장 시설이용료, 식대 및 물품구입비 등 100만원 이내에서 장 례비용을 추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원 대상 대부분이 어린 청소년인 점을 감안해 장례절차에 대 한 행정적인 안내와 상담을 통해 심리 적 안정까지 도모하는 등 세심한 부분 도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민법 상 성년(만 20세)이 되기 전까지 혜택 을 받을 수 있다. 조경제 미래전략실장은 더많은 조손가정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부터 추천대상 및 범위 를 대폭 확대하고, 선정 규모도 크게 늘렸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 헌활동을 전개해 나눔과 상생의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조손가정 무료 장 례지원을 비롯, 청소년 멘토링 장학사 업, 임직원의 자발적인 급여 자투리 모 금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 고 있으며,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참 나눔 봉사단 을 통해 사랑의 헌혈, 연 탄 배달, 김장 담그기,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봉사자로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제회 호텔 겨울패키지 풍성 서드에이지 너싱홈 인기몰이 입소신청자 많아 정원 160베드로 증설 더케이서드에이지의 노인전문 요양시설 너싱홈 이 최고의 시 설과 전문인력, 의료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입주희망자가 크 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드에이지는 수용정원을 132베드에서 160베드로 증설했으나 이미 155베드가 입소한 상태로, 현재 선 착순으로 입소와 대기자를 받고 있다. 너싱홈 입소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으로, 중풍 치매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일상생활보조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수술 후 단기요양이 필요한 사람, 해외 출장이나 여행 등 가족의 사정 으로 단기간 보호가 필요한 경우도 입소할 수 있다. 창녕서드에이지의 너싱홈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주거 동과 별도로 분리되어 있으며, 요양실, 간호사실, 물리치료실, 통 증치료실, 작업치료실, 의료장비실 등이 있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너싱홈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한 의료서비스. 기본적으로 촉탁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 된 전문인력(2.5인당 1명의 요양보호사)이 노인 수에 비례해 운 영된다. 특히 너싱홈은 응급상황 발생시 경북대학교병원 등 협 력 종합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문의 : 055) 530-8240, 8242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064)729-8222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은 12월1일 부터 내년 3월말까지 다양한 겨울 패 키지를 선보인다. 먼저 한라산 트레 킹과 올레 패키지 상품은 한라산 트 레킹 또는 올레길(제10코스)의 시작 과 끝 지점에 셔틀을 제공하며 금~ 일요일의 주말에만 판매된다. 15만 7000원. 겨울눈꽃 패키지는 주중 11만7000원(주말 1만1000원 추가)에 1박 숙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한다. 겨 울 허니문 고객을 위한 초특가 패키 지도 선보인다. 주중 13만2000원(주 말 1만1000원 추가, 2012년 1월부터 객실당 6000원 인상)에 1박 숙박, 2인 조식, 와인, 고급입욕제를 제공한다. 호텔 서울교육문화회관은 오는 12 월 13일 오후6시30분부터 3시간 동 안 거문고홀에서 자선 송년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가수 김종환, 진주, 전자바이 올린 연주가 박은주가 출연하며, 최 고급 안심스테이크 코스요리와 와인 을 곁들인 식사를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다. 32인치 TV, 특급호텔 무료 이용권등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 도 제공된다. R석 7만원, S석 6만원, A석 5만원이다. 호텔 경주교육문화회관은 올 연말 까지 온천패키지를 판매한다. 일반 객실 1실, 아침식사 2인, 온천사우나 2인이 포함된 이번 패키지는 주중 10 만8000원(후면), 주말 12만원(후면) 이며, 12월 이용시 2만5000원이 추가 할인된다. 12월24일에는 현악3중주 공연과 생맥주를 제공하는 크리스마 스 특선뷔페를 마련했다. 어른 33000 원, 어린이 22000원이다. 지리산가족호텔은 12월24일 33종 서울교육문화회관 02)526-9326~8 경주교육문화회관 054)770-9143 지리산가족호텔 061)783-8100 하게 된다. 진재호 전략홍보팀장은 다양한 추천방법 과 엄격한 심사, 상의 품격과 상금규모 등 모 든 면에서 기존 교육상을 통합한 것 이상의 새로운 교육상을 시행하게 됐다 며 올곧은 스승의 길을 걸어오신 선생님들의 크신 노고 에 보답하고 위로하는 것은 물론 스승존경 풍토가 사회에 뿌리내리는 촉매제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올해 677명 신규 선정 장례식장 식비도 지원 대표항공사로 7대의 항공기를 보유 하고 있으며, 국내 3개 노선, 국제 6개 노선을 운영중이다. 한편 회원 복지시설에 추가된 엘도 라도 리조트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소재한 콘도미니엄으로 30동 185실 을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 내에서 서 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등 조망이 뛰어나다. 주중 최고 63% 할인된 가 격(주말 45%~30%)으로 리조트를 이 용할 수 있으며, 조식뷔페 10% 할인, 해양레저프로그램 20% 할인쿠폰 등 부대서비스도 제공된다. 숙박, 송년콘서트, 특선 뷔페 등 교육협의회에 원본서류와 함께 접수하면 된 다. 국민 추천의 경우 학생, 학부모, 동료교원 등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스승상 홈페이지 (www.나의선생님.kr)에 추천서를 접수하고 원본서류는 한국교직원공제회에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1차 심사에서 기관장 국민 추천 후보자중 80명을 대상으로 20명 이내를 선발, 현지실 사 및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 조손가정 무료 장례지원 확대 한국교직원공제회 에어부산(주) 엘도라도 리조트 추가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상인 대한민국 스 승상 이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교육과학기술 부 공동 주최로 제정돼 운영된다.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참 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수상자들에게 최고 의 영예와 특전을 부여키 위해 양 기관에서 각각 시행하던 한국교육대상 과 으뜸교사 상 을 통합한 대한민국 스승상 을 제정하고, 오는 12월 20일까지 제1회 스승상 후보자 추 천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004년 한국교육대상 을 제정해 올해까지 7회 시행하며 총 53명의 수상자를 선정한 바 있으며, 교과부는 2007 년부터 올해까지 5회에 걸쳐 으뜸교사 54명 을 선발한 바 있다. 대한민국 스승상 은 유아교육 1명, 특수 교육 1명, 초등교육 3명, 중등교육 3명, 대학 교육 2명 등 5개 부문 10명 이내에서 수상자 를 선정하게 되며, 이중 1명에게 대상을 수 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정부의 공적심사위원회 심 사에 따라 근정훈장 또는 포장이 수여되며, 이과 함께 대상에 상금 2000만원, 부문별 수 상자에게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 밖에 학습연구년제 대상자 선발, 장기 해외연 수 선발, 수석교사 선발 등에 우선기회를 부 여하며, 교과부 예규 교원휴가업무처리요 령 에 의거 6일 이내의 포상휴가가 부여된다. 추천 대상자 자격 요건은 유치원, 초 중등 학교(특수학교 포함),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 근무하는 교육경력 10년 이상의 현직교원으 로서 교육발전에 크게 공헌한 자, 교수학습 연구와 실천에 탁월한 공적이 있는 자, 생활 지도 및 인성교육 등에 힘써온 자, 기타 사회 봉사활동 및 선행 등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 는 자 등이다. 단, 한국교육대상, 으뜸교사상 을 포함, 최근 5년 이내 국가 및 민간이 주최 한 전국단위 타 교육상 수상자나 2012년 5월 15일 기준 퇴직예정 1년 미만자는 추천대상 에서 제외된다. 후보자 추천 접수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이며, 기관장 추천의 경우 각급학교의 장, 교 육장, 교육감, 대학총장이 추천하여 시도교 육청,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및 한국대학 12월 20일 추천 마감 3 회원할인 복지시설 확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에어부산(주) 와 엘도라도 리조트를 회원할인 복지 시설로 새로 추가했다. 이번 업무제 휴로, 공제회 회원이 에어부산을 이 용할 경우 국내선 20%~75%, 국제선 최대 1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 으며, 국내선 성수기 운임할인이나 국제선 특가항공권 할인은 제외된다. 회원 할인가로 에어부산을 이용하려 면 에어부산 인터넷 회원에 가입(가 입시 공제회 기업코드 입력)하고 인 터넷으로 항공권 예약 및 결제를 하 면 된다. 에어부산은 부산 동남권의 한국교직원공제회-교육과학기술부 교육상 통합 공제회소 식 의 음식과 무제한 생맥주제공, 아트풍 선 만들기 체험이 함께 하는 크리스마 스 뷔페를 마련했다. 2만5000원(일반2 만8000원)이며, 사전 신청 회원에게는 온천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제시가격은 공제회 회원 할인가)

4 교육 특성화고 출신 학생 2012학년도 대입 정시 14만5080명 모집 교과부 온라인 홍보대사에 가수 JYJ-배우 송지효 교육청 채용 의무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기능직뿐 아니라 일반직 공 무원의 기술직에도 특성화 고 졸업자의 채용을 의무화 한다. 지난 20일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특성화고 출 신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임 용규정 도입을 추진중인 것 으 로 알려졌다. 새 규정은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되며 기능직뿐 아니라 일반직 공 무원도 일정비율 채용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지방 공무원 인사규칙과 내부계획 을 정비해 내년부터 기술직 렬 선발 예정인원의 30%를 서울소재 특성화고 졸업생으 로 특채할 방침이다. 대교협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 발표 수능성적 100% 반영 89곳으로 늘어 다음달 22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 되는 2012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선 200개 대학이 14만5080명(전체 모집 인원의 37.9%)을 선발한다. 지난해 보다 5044명 줄어든데다 올해부터는 수시에 붙고도 등록하지 않아 남은 정원을 정시로 넘기지 않고 수시에서 충원하도록 해 정시 경쟁이 더욱 치 열할 전망이다. 한 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15 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와 의 결을 거쳐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2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 을 발표했다. 정시 선발 비율은 2006년까지만 해도 50%를 넘었으나 2010학년도에 41.2%까지 낮아진 뒤 2011학년도에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이는 대학 들이 우수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해 수시 선발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왔 기 때문이다. 대교협에 따르면 수능 성적만으 로 학생을 뽑는 대학은 지난해 81곳 에서 올해 89곳으로 8곳 늘어났다.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40곳,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37곳이 다. 면접과 구술고사를 20% 이상 반 영하는 대학은 지난해 34곳에서 올 해 37곳으로 늘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199개 대학이 13만4138명(92.5%)을, 특별 전형으로 164개 대학이 1만942명 (7.5%)을 뽑는다. 특별전형에서는 특 기자전형으로 13개 대학에서 173명, 2012학년도 정시모집 전형기간 구분 가군 나군 다군 전형 기간 2012년 2012년 2012년 1월27일 1월2~15일 1월16~26일 ~2월3일 합격자 2012년 2월 3일까지 발표 (미등록 충원 합격 : 2월 22일까지) 등록 기간 2012년 2월 8~10일 (미등록 충원 등록 : 2월 23일까지)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으로 66개 대 학에서 3391명, 취업자 전형으로 5개 대학에서 357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으 로 126개 대학이 2878명, 특성화고교 출신자 전형으로 101개 대학 1914명,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으로 47개 대 학 406명, 기초생활수급자 전형으로 73개 대학 1046명을 뽑는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149곳 5만 3338명, 나군 154곳 5만4623명, 다군 152곳 3만7119명이다. 올해는 모집 군 을 나눠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지난해보다 9곳이 늘어난 171곳이다. 원서접수는 가, 나, 가 나군은 다음 달 22~27일, 다군과 가 다, 나 다, 가 나 다군은 12월 23~28일이다. 전형 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2~15일, 나 군은 내년 1월 16~26일, 다군은 내년 1월 27일~2월 3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3일까지이 며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내년 2월 22일까지 발표된다. 정시 등록 기간은 내년 2월 8~10 일, 미등록 충원 합격자 등록은 내년 2월 23일까지다. 입시 원서 접수는 130곳이 인터넷 으로만 접수하며, 창구 접수를 병행 하는 대학이 66곳, 창구 접수만 하는 대학이 5곳이다. 인터넷과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의 경우 원서 접수 시작일과 마 감일이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일정 을 확인해야 한다. 교과부는 16일 가수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와 배우 송지효 씨를 학교문화 바꾸기 온라인 홍보대사 로 위촉했다. JYJ와 송지효 씨는 폭력과 따돌림 등 잘못된 학교문화를 바꾸기 위해 교과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트 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파할 예정이 다. 교과부는 이들과 함께 따돌림 없는 교실 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어 이달 말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전문대 인사 학사 비리땐 재정지원 사업 즉시 중단 앞으로 전문대에서 중대한 재정 인사 학사 비리가 발생하면 정부 재 정지원 사업이 즉각 중단된다. 교과부는 20일 전문대 교육역량 강화사업 의 기준을 강화, 전문대에 서 일정 금액 이상의 재정 인사 학사 비리가 일어나면 발견 즉시 해당 대 학에 대해 사업대상자 선정 취소 등 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을 새 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학사 비리가 불거 져도 해당 해에는 감점만 주거나 재 정지원 사업을 계속 지원하다 이듬 해에 제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 다는 감사원과 국정감사 지적 등에 따른 것이다. 신설 기준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 의 국고사업 비리, 5000만원 이상의 교비 비리, 1000만원 이상의 인사비리, 불법 부당한 학사관리 등이 발생하면 해당 대학을 사업 참여 대상에서 배제 하거나 사업자 선정을 취소토록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이의신청 결과 이상 없다 성인 32% 평생학습 참여 OECD 평균엔 못 미쳐 성인 10명 중 3명은 학원 평생교육 기관 등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교과부가 한국교육개 발원에 위탁해 전국의 만 25~64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평생학습 실태에 따르면 평생학 습 참여율은 32.4%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경제 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40.2%, 2007년 기준)과 비교하면 여 전히 낮은 수준이다. 평생학습 참여율은 여성(3 4%) 이 남성(30.7%)보다, 34세 이하 저연 령대(42.7%)가 55세 이상 고연령대 (21%) 보다 각각 높았다. 또 고소득 층(39.5%)이 저소득층(23.6%)보다, 서울 및 광역시 거주자(35%)가 농어 촌 거주자(25.7%)보다 높았다. 학습 참여시간은 연평균 135시간으로 지 난해보다 25시간 감소했으며 남성은 50시간, 여성은 4시간이 각각 줄었다. 1인당 연간 평생교육비는 75만원으 로 지난해에 비해 6만원이 줄었다. 평생교육기관은 3591개로 지난해 보다 11.7% 늘었다. 백제문화 체험 교과부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을 일산 KINTEX에서 개최했다. 페스티벌에 참여 한 서산여고 역사탐방동아리 백제의 미소 학생들이 백제전통문양 탁본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5 18운동 역사교과서 수록 교과부, 세부 검정기준 발표 교과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17일, 5 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주요 역사적 사건을 역사교과서에 반드시 반영토록한 중학교 역사교 과서 세부 검정기준 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당초 내년 1월경 세부 검 정기준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8 월 발표한 집필기준에서 5 18 민주화 운동 등이 빠진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 지자 검정기준 발표 일정을 앞당겼다. 발표된 검정기준의 심사 영역(배점 100점)은 교육과정의 준수(25점), 내 용의 선정 및 조직(35점), 내용의 정 확성 및 공정성(40점) 등 3개로 나뉜 다. 이 중 5 18 민주화운동 등을 반드 시 수록하도록 한 부분은 내용의 정 확성 및 공정성 부분이다. 세부 검정기준은 제주 4 3사건, 친 일파 청산 노력, 4 19혁명, 5 16군사정 변, 5 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사회적으로 인정된 주요 역사적 사실 을 교과서에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지 않 으면 교과서 검정통과가 사실상 불가 능하다. 교과부는 최소 검정심사 통과 점 수는 80점이지만 세부 검정기준에서 명시한 주요 역사적 사건을 서술하지 않을 경우 검정에 통과할 수 없다는 의미 라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내년 4월쯤 교 과서 검정 신청을 받아 8월쯤 합격 교과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정 통 과 교과서는 2013년부터 사용된다. 다문화 대안학교 2곳 개교 지구촌학교 서울다솜학교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학력 인 정을 해주는 정규 대안학교가 서울 에 두 곳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구촌학교 가 정규 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내년 3월1일자로 개교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내년 3월1일자로 고등학교 미진학 중도 탈락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 한 고교 학력 인정 공립 대안학교인 서울다솜학교 도 개교한다. 지구촌학교는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초등학교 학력 인정 사립 대안 학교로, 지난 20여 년간 이주노동자 지원 상담 사업을 한 김해성 목사가 설립했다. 수업료와 입학금은 전액 무료이며 국적과 출신에 관계없이 모 든 아동이 다닐 수 있다고 시교육청 은 설명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성동공고 내에 문을 여는 서울다솜학교는 국내 첫 고교 학력인정 대안학교로, 학년당 2 학급씩 총 12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인터넷학과와 호텔관광학 과로 나뉘어 직업 교육을 받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치러 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신 청 을 받아 심사한 결과 문제에는 이 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수능일인 10일부터 14일 까지 교육과정평가원에 접수된 이의 신청은 모두 599건이었다. 이 중 단순 한 의견 개진이나 취소, 중복 등을 제 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449건이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외부 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받아 이의심사실무위원 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관련 153개 문항을 검토한 결과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 됐다 고 밝혔다. 평가원은 심사 결과와 함께 언어 22 37번, 외국어 50번 등 13개 문항에 대해서는 상세한 답볍 내용을 홈페이 지(www.kice.re.kr)에 실었다. 서울, 초등학교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설치된 폐쇄 회로(CC) TV를 365일 24시간 감시 하는 통합관제센터가 각 자치구에 구축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안전부, 각 자 치구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구로, 노 원, 강남, 중구 등 4개 자치구와 협력 해 107개 초등학교 638개의 CCTV를 감시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한다 고 지난 21일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 CCTV는 각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으 나 전담인력이 없어서 야간에는 24시 간 감시를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에 따 라 통 합 관제 센 터에 는 CCTV를 감시하는 전담인력이 24 시간 근무하며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경찰이 1명 상주한 다. 또 학교 CCTV를 자치구의 방범 CCTV와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학 생이 집에서 학교로 오가는 이동경 로까지 관찰할 수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일 구로구에 첫 관제센터를 개관했으며 나머지 자치 구의 경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설치 해 나갈 예정이다. 포항제철공고 등 5곳 마이스터고 추가 선정 교과부는 23일 포항제철공고와 평 해공고, 서울로봇고, 전남생명과학 고, 삼척전자공고 등 특성화고 5개교 를 마이스터교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산업 현장에 우선 취업하 고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 는 마이스터고는 33개로 늘어났다. 포항제철공고는 철강산업 분야, 평 해공고(경북 울진)는 원자력 설비분 야, 서울 로봇고는 로봇 제작 제어 설계 분야, 전남생명과학고(강진)는 친환경 농축산업, 삼척전자공고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및 마그 네슘 제련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방 침이다.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송포초 등학교 2학년 2반.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여기저기 우왕 좌왕 거리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 하고 있었다. 머리에는 아이스크림 스틱을 이용해 만든 올레 막대 를 많게는 3~4개, 적게는 1~2개씩 붙 인채. 미술 시간인가 싶었던 이 수 업은 다름아닌 분수의 개념을 배우 는 수학 시간이었다. 한 학생이 분 수에 대해 설명하면, 이를 듣고 이 교육현장 지금 간을 갖는다 며 상대를 만나면 우 선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한다. 이를 통해 경쟁과 협력을 자연스럽 게 터득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감성을 키우고 학력 신장 효과까지 누리는 송포 초교의 3up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Happy Up(감성), Level Up(지성), 스스로 미래 설계하는 진로교육 강화 Job School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해한 또 다른 학생이 자신의 올레 막대 를 상대방 학생에게 붙여주는 방식으로 수업은 진행된다. 학생들 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상대를 만 나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착안, 수 업 이름도 생각 랠리 로 붙였다. 고순임 담임교사는 대화가 끝 난 후 상대방의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막대를 주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랠리 종료 후 왜 상대에게 막대를 주지 않았는지 발표하는 시 Dream Up(꿈)으로 구성된 송포초 교의 교육활동은 영어, 독서, 방과후 학교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부임한 배순정 교장 은 학생들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교육 에 많은 관심 을 쏟고 있다. 지난 1학기, 전교생이 장래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탐색 해 표현하는 꿈 발표대회 를 여는 가 하면, 7월에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직업탐색 프로젝트 Job School 을 학생 1인당 교육비 전남 최고 표종훈 기자 생각 랠리 수업중인 학생들(위). 친구에게 설명을 잘하면 올레 막대 를 받을 수 있 다. 아래 사진은 진로교육 중의 하나인 선배와의 대화 장면. 내년 학교 비정규직 수당 7개 신설 연봉 3.5% 인상 30여개 직종 13만명 혜택 교육여건 따라 편차 커 지난해 시도교육청 학생 1인당 교 육 비용은 전남이 가장 많고 경기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 격차 해소 등 교육복지, 방과후학교 등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같 은 내용을 담은 2011 지방교육재정 분석 종합보고서 를 발간했다고 지 난 13일 밝혔다. 재정분석 결과 학생 1인당 평균 교 육비(방과후학교 등 수익자부담 경 비 포함)는 초등학생 637만원, 중학 생 643만원, 고등학생 845만원이었 다. 1인당 교육비(수익자부담 포함)는 전남이 초중고 모두 가장 많고, 경기 가 가장 적었다. 서울은 초 599만원, 중 624만원, 고 790만원이었다. 시도 별 편차는 학생 밀집도 통학거리 등 교육 여건과 교원 인건비 등에 의해 열었다. Job School은 학생들을 8개 의 희망 직업군으로 나눠 스스로 직 업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해야 할 일 이나 정보 등을 습득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 지난 18일에는 선배와 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각계 각층에 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직업 세계 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배 교장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 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또 잘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진로탐색 프로젝트 는 행복한 삶의 길을 구상하는 출 발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배 교장은 이와 함께 학부모 교 육에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학 부모가 변해야 아이들도 변한다 는 생각 때문이다. 한자, 도예, 현장체 험 등 학부모 대상 평생교육프로그 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가족과 함 께 하는 산행 등 아이들과 학부모 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 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있 다. 또 주5일수업 시범학교를 운영해 토요일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토요방과후학교 등 한 발 앞선 교 육시스템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경기 송포초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방침 발표 생긴 것이다. 급식 지원, 학력격차 해소 등 교육 복지 투자는 지난 2009년보타 13.2% 증가한 1조7367억원이었다. 반면 노 후시설 화장실 등 교육환경 개선 시 설비 투자(1조4977억원)는 2009년보 다 27.9% 감소했다. 내년부터 영양사 조리사 교무보조 등 학교 비정규직의 연봉이 3.5% 인 상되고, 7종의 직무 관련 수당이 신 설된다. 교과부는 학교 비정규직에게 내년 부터 교통보조비, 가족수당 등 7개 신설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1563억 원을 교육비 특별회계에서 추가 지원 하기로 시도교육청과 협의했다고 지 난 21일 밝혔다. 신설되는 수당은 교통보조비(월 6만원) 장기근무가산금(월 5~13 만원) 자녀학비보조수당(연 178만 원) 가족수당(월 8만원) 보육수 당(월 3만원) 등 공통수당 5종과 기술정보수당(월 2만원) 특수업무 수당(월 2만원) 등이다. 또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감안해 학교 비정규직의 내년 연봉도 3.5% 인상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날 오후 대회의실에서 학교회계 직원 3개 노조와 영양사협 회, 조리사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하고 이같은 처우개선 방침 을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연봉 인상 과 수당 신설로 비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8.5%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 올 것 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 학교회계직 원 공동관리협의회를 통해 근로조 건, 고용관리 등 세부사항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학교 비정규 직 직원들은 정부 발표에 대해 반발 하고 있다. 장기근무가산금으로는 부 족하고 연봉제를 호봉제로 바꿔야 임 금이 현실화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교과부는 현재 13만 비정규 직의 연봉만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며 만약 호봉제를 도입하면 향후 2 년간 2조7000억원이 더 투입돼야 하 며, 다른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50만 명임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불가 능한 요구 라고 밝혔다. 초중고 비정규직은 학교회계에서 보수를 받아 통상 학교회계 직원 이 라 불리며 학교장이 채용하고 일반 노동법이 적용된다. 현재 약 13만명으로, 직종별로는 급식종사원(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이 5만8481명(45%)으로 가장 많다. 이밖에 교무 보조 9041명(6.9%), 특수교육 보조 6082명(4.6%), 과학 보조 4706명(3.6%) 등 30개 안팎의 근무형태가 있다. 5 화학제품의 역습 날씨가 건조해지는 이맘때면 화 장품에 손이 더 많이 간다. 퍽퍽해 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려면 어 떤 화장품을 바르면 좋을까? 수분 크림, 수분에센스, 수분스틱, 미스 트와 마스크팩까지 화장품의 종류 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본격적으로 인류가 화장을 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7500년 이집트 에서부터다. 미의 제왕 클레오파트 라는 인류 최초로 뱀독크림을 사 용했을 정도로 당시 화장술은 대 단히 앞서갔다. 화장품 비누 생활 속 화학=화 장품이라는 것은 사실 화학성분의 총집합체다. 화장품 외에도 과학기 술이 지금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던 먼 과거부터 인류와 함께 해온 화 학제품의 뿌리는 매우 깊다.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화학제품인 비누 또한 기 원전 5000년부터 써왔다. 메소포타 미아의 수메르인은 동물 기름과 목 탄을 섞어 끓인 것을 세탁에 이용 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비누의 기 원이다. 로마시대에는 동물기름과 재를 섞어 비누를 만들었다. 요즘은 비누보다 더 강력한 세정 력을 지닌 다양한 합성세제가 쓰인 다. 합성세제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등장했다. 전쟁으로 인해 기름의 사용이 많아지자, 기름 대신 석탄 을 원료로 세제를 만든 것이다. 그 러나 이 합성세제로 인해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환경오염이 발생했 다. 이후 환경을 고려한 세제가 새 로이 만들어졌고, 이제는 친환경이 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제품을 시 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화학 제품은 약 10만여 개다. 여기에 매 년 1000여 개의 새로운 화학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제품들은 우리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 주지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화학제품들은 아 무래도 환경오염이나 건강의 문제 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기는 힘들다. 최근에는 가습기에 넣는 살균제 가 인체에 치명적인 폐 손상의 원 인으로 밝혀져 많은 소비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 살균제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을 들이마신 쥐 를 관찰하자, 폐가 부풀고 호흡곤 란이 나타났다. 폐 손상으로 사망 한 사람들과 똑같은 증세였다. 문 제의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성분 은 물티슈, 샴푸, 방향제 등에 사용 되고 있으니 화학제품에 대한 더욱 철저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공포, 대안은?=한 편으로는 방향제를 쓰기 보다는 환 기를 자주 시키고, 레몬즙을 이용해 가습기를 세정하자는 실천의 아이 디어가 등장한다. 그렇다면 될 수 있 으면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살 아가는 것이 최선의 해답일까? 앤드류 니스커 감독의 영화 화 학제품은 필요 없어(2009년) 를 보 면 실제로 그런 대안적인 상황이 실험으로 펼쳐진다. 화장품, 세정 제, 방향제 등 화학제품을 하나도 쓰지 않고 3개월 간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 로 담았다. 이들은 소다, 붕사가루, 과일즙 등을 직접 이용해 집을 닦 고 청소한다. 엄밀히 말하면 기성 세제를 쓰지 않고 믿을만한 재료 와 성분으로 핸드메이드 화학제 품을 만들어 쓰는 것이니, 화학제 품이 완전히 없는 세상을 보여준다 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화학제품을 어떻게 쓰느 냐에 따라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보여줬 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메시지는 온갖 화학제품과 그 위험성에 둘러 싸여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비껴 갈 수만은 없을 것이다. 감성 지성 꿈을 키우는 3UP 교육 교육 이종림 과학칼럼니스트

과학적인 김치의 발효과정 김치가 다른 침채류와 다른 점은 독특한 담금 법에 있다. 먼저 소금에 절였다가 다시 갖은 양념ㆍ젓갈에 버무린 뒤 항 아리에 넣고 발효(젖산 발효)시키는 두 번의 담금(발효) 과 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장작용을 하는 젖산균(유 산균)이 더 많이 생성된다. 중국이 뿌리인 침채류는 한반도 를 거쳐 일본에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채류를 중국 은 저 (菹), 우리와 일본은 지(漬)라고 썼다. 일본의 절임음 식은 스케모노(漬物)이다. 침채류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은 중 국 최초의 시집인 시경 (詩經)(3000년 전)에 나와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침채류는 오이절임이었다. 국내에서 김치가 처 음 등장하는 문헌은 고려 후기의 문인 이규보가 쓴 동국이 상국집 이다. 무를 소금에 절인 무김치가 소개됐다. 또 김치 담그기는 염지(鹽漬)라 표현됐다. 기록은 없지만 삼국시대에도 김치를 담가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소금을 이미 사용했고 채소가 중국과 같았 으며 양조기술이 뛰어났으며 김칫독이 발견됐다는 것이 근 거다. 초기의 김치는 채소와 소금물로 만들었다. 요즘 우리 가 즐겨 먹는, 고춧가루로 양념하는 김치 담금 법이 정착된 것은 18세기 이후다. 고추가 포르투갈에서 한반도로 들어온 것이 16세기 초이고 배추 재배가 시작된 것이 17세기이고 결 구(結球, 잎이 포탄처럼 단단하게 뭉친) 배추가 등장한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다. 김치는 건강식품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김치 가 요즘 웰빙식의 대세인 발효 식품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 에도 채소를 절인 식품은 있지만 김치 같은 발효식품은 찾기 힘들다. 중국은 절임 채소를 만들 때 숙채(熟菜)를 이용해 왔 다. 김치를 흉내 내 만든 일본의 기무치는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기무치는 일본인이 싫어하는 마늘ㆍ고추ㆍ젓갈의 양을 줄이거나 넣지 않고, 단맛을 강화한 겉절이식 김치다. 김치는 외국의 다른 절임 채소과는 달리 두 번 절이는데 이것이 김치의 건강기능성을 높이는 숨은 비결이다. 배추ㆍ무 등을 소금에 절였다가 세척하 고 탈수하는 과정에서 각종 유해 미생 물이 떨어져 나간다. 이때 수분이 빠져 나가면서 양념이 스며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다. 이를테면 발효가 잘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형 성되는 것이다. 생강ㆍ마늘ㆍ고추ㆍ부추 등 갖은 양념으로 절이는 과정을 통해선 우리 음식 문화의 독특한 특 징인 고명과 복합 양념이 김치 안에 스며든다. 이 과정에 서 양념들이 발효되면서 유해 미국의 건강전문지인 헬스 는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 품 중 하나로 꼽았다. 비타민(B1ㆍB2ㆍC 등)과 미네랄(칼 슘ㆍ칼륨 등)이 풍부하고 소화를 도우며 암 예방에 유익하다 는 것이 선정 이유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 항암성이 확인된 적은 아직 없지만 동물 실험에선 김치가 간암 등 다양한 암의 발 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김치 안에 든 미지의 성분이 발암물질을 해독시켰거나 암세포의 죽음을 유도한 결과로 보인다. 김치의 항암성분으로 유력시되는 후 보는 인돌 등 5가지다. 이중 인돌(특히 인돌-3-카비놀)은 배 추ㆍ무ㆍ순무ㆍ브로콜리ㆍ케일 등 양배추과(科) 채소가 분 해ㆍ절단ㆍ조리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또 양배추과 채소에 공통적으로 함유된 아이소사이오 사이아네이트도 동물실험을 통해 폐암ㆍ유방암ㆍ식도암ㆍ간 암ㆍ췌장암ㆍ방광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치의 양념인 마늘에 든 유황성분도 암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 졌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 마늘을 많이 섭취 할수록 위암ㆍ전립선암ㆍ결장암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밝 혀졌다. 배추ㆍ무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특히 대장암 예방 에 효과적이다. 김치엔 또 베타카로틴ㆍ비타민 Cㆍ비타민 E 등 유해(활성)산소를 없애는 3대 항산화(抗酸化)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다. 김치의 항암 효과는 이 다섯 후보들의 합작 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맛이 뛰어나 식욕을 북돋아준다는 것도 김치의 장점이다. 매끼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발효식품 특유의 감칠맛은 한번 빠지면 여간해선 외면하기 힘들다. 특히 김치가 잘 익으면 감 칠맛과 코끝을 톡 쏘는 탄산미가 최고조에 달한다. 우리 선 조들은 이 맛을 보전하기 위해 숨을 쉬는 옹기에 김치를 보 관했다. 여름엔 석정(石井)에, 겨울엔 땅속에 묻어 맛을 오랫 동안 유지시켰다. 김치 감칠맛의 비밀은 젓갈이다. 탄산미는 김치가 익는 과정에서 탄산이 생기기 때문이며, 이는 서양인 이 김치에 빠지게 되는 주된 요인이다. 김치 맛은 여러 재료 살아있는 음식이라 불리는 이유 잘 익은 김치엔 유산균이 요구르트보다 최고 4배까지(같 은 무게당) 더 들어 있다. 숙성이 잘된 김치 1g에 든 유산균 숫자는 자그마치 1억 마리에 달한다. 김치를 살아있는 음식 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래서다. 김치의 유산균은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더 잘 자란다. 김치를 담근 뒤 손으로 누르고 뚜껑 을 꼭 닫아 놓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과거엔 김치의 유산균은 대부분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특히 위에서 위산에 노출되면 생존이 불가 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부산대 김치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이런 추론은 잘못됐다 는 것이 확인됐다. 김치를 하루 300g쯤 먹으면 대장에 유산균이 100배가량 증가하는 데 이는 김치의 유산균이 장에 무사히 안착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김치의 유산균은 잘 익은 김치는 물론 덜 익은 김치ㆍ신 김 치ㆍ묵은 지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다만 김치가 숙성하는 과정에서 유산균의 주류가 교체된다. 김치가 시어지기 전엔 류코노스톡이란 유산균이, 시어진 뒤엔 락토 바실러스(요구 르트 등 유제품에 든 유산균)가 주종(主宗)을 이룬다. 그러 나 김치에서 군내가 나기 시작한다면 유산균보다는 잡균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이런 김치는 식용 외 다른 용도 로 돌리거나 버리는 것이 좋다. 김치가 너무 시어지면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이 생길 수 있다. 단점도 있다. 고혈압의 원인인 소금이 상당량 들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호남 등 남부지방에선 김치가 빨리 시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습관적으로 소금ㆍ젓갈을 많이 써서 더 짜다. 전문가들은 소금 섭취가 많아 발생하는 고혈압ㆍ위암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싱거운 김치를 즐겨 먹으라고 권장한 다. 덜 짠 김치는 맛이 못할 것 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사람 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유기산 등 맛 성분도 고염 김 치보다 저염 식품에 더 풍부하다. 배추나 무를 절이는 소금 물이 염도는 9 12%면 적당하다. 또 김치를 먹을 때는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와 김 치를 찰떡궁합 이라고 보는 것은 이래서다. 고구마에 함유 된 칼륨은 김치의 나트륨(소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우리는 김치 종주국이지만 그 위상과 애정이 예전만 못 하다. 환상의 콤비 인 쌀 소비가 줄고 외식 문 화, 서구화된 식생활, 어린이ㆍ청소년의 김치 기피로 김치 섭취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 다. 1992년엔 국민 1인당 하루 김치 소비 량이 96g이었으나 지금은 80g에도 미달 할 정도다. 과거엔 200여종에 달하던 김 치의 가짓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요즘 가장 흔히 먹는 통배추 김치가 만들어진지 100 년이 약간 넘었다. 이제 는 우리 김치가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를 준비 할 때다.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1. 김치는 세계인의 건강식품 미국 <헬스> 잡지에 세계 5대 건강식 품으로 선정(2006년 3월호) 암 예방 효과ㆍ 항암효과 동맥경화 예방 항산화효과ㆍ 피부노화 억제기능 면역증강효과 비만억제 효과 변비예방 효과 2. 김치는 식욕 증진 효과가 있다. 3. 김치는 복합 영양제 배추 ① 잎 끝이 시들고 마른 것은 피한다 ② 병충해가 있는 제품은 피한다 ③ 벌레ㆍ흙ㆍ금속 등 이물질이 든 것은 피한다 멸치액젓 ① 용기의 손상이 없고 액상이 균일해야 한다 ②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이물질이 섞여 있는 것은 피한다 ③ 뚜껑이 열려 있는 등 청결하게 유지 되지 않은 것은 피한다 고춧가루 ① 용기의 손상이 없고 고 춧가루가 균일해야 한다 ② 취급 부주의 등으로 수분이나 이물 질이 섞여 있는 것은 피한다 ③ 장기간 방치해 색상이 변한 것은 피 한다 배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채소 100g당 14 의 열량을 가진 저열량 식품 식이섬유ㆍ비타민Aㆍ비타민C 칼 슘ㆍ칼륨 풍부 질산염 함량이 1572 ppm(줄기가 잎 보다 2.5배)으로 높은 것이 단점 무 특히 껍질에 영양이 풍부하므로 무즙 을 낼 때 껍질을 벗기지 않는 것이 좋다 생식하면 소화에 유익(무즙에 아밀 라아제 등 소화 효소 함유) 무잎은 항산화 성분인 베타 카로 틴ㆍ비타민 C 함량이 높은 녹색 채소 고추 고온 건조한 기후를 좋 아하는 채소 저장성이 뛰어나 연중 내내 출하 가 능(홍고추는 6월 중순, 건고추는 7월 하순이면 출하 시작) 밤 요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내 앞에서 입 맛을 다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수은주가 뚝 떨어졌을 때 나를 주인공으로 한 타령을 들으면 심신마저 따뜻해집니다. 나는 한 톨에도 영양이 꽉 차 있어서 어린이와 노인의 건강식, 환자의 회복식, 애주가의 겨울 안주 감으로 권할 만합니다.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를 덜어주는 비타민 C, 면역력 증강ㆍ칼슘 흡수를 돕 는 비타민 D, 정신건강에 이로운 비타민 B1 등 각 종 영양소가 골고루 든 나는 한마디로 말해 천연 영양제 입니다. 토실토실 토실, 세 톨만 먹 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 는 말은 이래서 나왔어요. 나는 요즘이 제철이지만 연중 쓸모가 있습니다. 봄엔 가지가 성글어 그 사이로 꽃들이 서로 비 치고, 여름엔 잎이 우거져서 그늘에서 놀 수 있으 며, 가을엔 먹을 만하며, 겨울엔 송이를 모아 아 궁이에 불을 땔 수 있다. 모든 나무 가운데서 가 장 늦게 나며 재배하기도 어렵고 기르는 데 시간 도 오래 걸린다. 그러나 자라기만 하면 쉽게 튼튼 해지며 잎이 매우 늦게 돋지만 돋기만 하면 곧 그 늘을 쉽게 만들어 준다. 꽃이 매우 늦게 피지만 피 기만 하면 곧 흐드러지며 열매가 매우 늦게 맺지 만 맺히기만 하면 곧 수확할 수 있다. 고려 말기 의 문신 백문보(白文寶) 선생은 나를 이렇게 애찬 했어요. 나는 껍질이 딱딱한 과일, 다시 말해 견과류의 일종입니다. 그러나 영양 면에선 호두ㆍ아몬드 등 다른 견과류와 큰 차이를 보이는 별종 이죠. 열량부터 다릅니다. 호두ㆍ아몬드ㆍ잣ㆍ코코넛 등은 하나같이 고열량(100g당 600 이상) 식품 인데 반해 같은 무게의 내 열량은 162 에 불과해 요. 또 견과류 가운데 유일하게 비타민 C가 함유 된 것이 바로 나입니다. 100g당 비타민 C 함량이 30 이상으로 사과ㆍ블루베리ㆍ포도ㆍ복숭아ㆍ라 임ㆍ키위ㆍ토마토는 내 앞에서 비타민 C에 관한한 명함 도 내놓지 못해요. 비타민 C는 면역력 증 강ㆍ항산화 효과 외에 피부 미용에도 유익한 비타 사과보다 비타민C 함량 높은 천연영양제 유해산소 없애 노화예방, 면역력증가 효과 민으로 알려져 있어요. 정월 대보름 날 나를 씹으 면서 피부에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한 것은 나름대로 과학적 근거가 있는 풍습입니다. 여느 견과류와는 달리 지방이 적다는(100g당 0,6g) 것도 장점이에요. 호두ㆍ아몬드ㆍ피칸의 지 방 함량이 각각 66.7gㆍ54.2gㆍ72g에 달한다는 사 실과 비교해 보세요. 다행히도 견과류에 든 지방 은 대부분이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지 만 불포화 지방도 과다 섭취하면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나는 알맹이가 노랗기 때문에 노란색 식품으로 분류됩니다. 먹음직스런 노란 색을 띠는 것은 카 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입니다. 카로티노이드 는 귤ㆍ당근에도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죠. 노 화ㆍ성인병의 주범인 유해(활성)산소를 없애고 면 역력을 높여줍니다. 동의보감 에선 나를 가장 유익한 과일 로 치 켜세웠어요.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보(補)한다 고도 했습니다. 녹색 채소ㆍ황색 채소ㆍ흰색 채소ㆍ해 산물을 이용한 젓갈 다양한 미네랄의 공급원 4. 놀라운 채소 발효의 효과를 나타 낸다. 김치는 유산균의 보고(寶庫)다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의 효능> 유산균의 항암효과 유산균의 면역세포의 활성화 아토피와 알레르기 개선 효과 5. 김치는 채소를 주재료로 만든 식품 6. 김치는 국제적으로 승인받은 식품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혀 한류(寒流) 바람 때문인지, 웰빙 열풍 덕분인지 세계인들 의 김치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과거엔 김 치를 냄새가 난다 며 싫어했던 일본인마저 이제는 김치를 가장 갖고 싶은 선물중 하나로 꼽는다. 국제 식품규격위원회 (CODEX)가 지난 2001년 김치에 대한 국제 규격을 채택하 면서 이미 김치는 세계인의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사스(중 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와 AI(조류 인플루엔자)의 예방에 김 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장철이다. 우리 선조가 매년 이맘 때 김장을 담근 것은 채소가 안 나오는 겨울에 비타민 등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서다. 김장은 침장(沈藏)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침 이 김 으로 발음이 변한 셈이다. 김치가 침채에서 딤채 김 채 김치로 바뀌었듯이. 김치는 침채류(沈菜類)의 일종이다. 채소를 소금이나 식 초에 절여 만든 것을 침채류라 한다. 중국의 파오차이ㆍ일본 의 스케모노ㆍ서양의 피클 등이 여기 속한다. 를 적당한 온도에서 발효(숙성)시키는데서 나온다. 김치의 숙성(익는) 도중 재료에 든 당류가 젖산이나 유기산으로 바 뀌면서 신선한 맛이 난다. 담근 지 오래 되면 산(酸)이 지나 치게 생성돼 시어지고 맛이 떨어진다. 입맛을 살려주지만 살찌게 하지 않는다는 것도 김치를 돋 보이게 한다. 김치의 열량은 100g당 9(동치미) 55 (파김 치)에 불과하다. 배추김치는 29 다. 또 수분이 많고 식이섬 유가 풍부하며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지방의 분 해ㆍ연소를 촉진하는 것도 김치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최근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김 치ㆍ고춧가루 붐이 불고 있다. 장내의 유해한 세균을 죽이는 항균(抗菌) 작용과 장을 깨끗 하게 하는 정장 작용도 김치의 매력이다. 김치의 숙성 과정에 서 다량 생성되는 유산균은 김치 내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한 다. 김치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은 이래서 다. 또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장을 편안하게 한다. 마늘 ① 깨졌거나 부스러졌거 나 짓무른 것이 섞여 있 으면 피한다 ② 부패 또는 변질된 제품이 없어야 한다 ③ 다진 마늘은 고유의 냄새 외에 다른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한다 ④ 물이 많이 새어나온 것은 피한다 소금 ① 용기의 손상이 없고 소 금 가루가 균일해야 한다 ② 취급 부주의 등으로 수분이나 이물 질이 섞여 있는 것은 피한다 ③ 장기간 방치해 색상이 변한 것은 피 한다 포장 김치 ① 신 냄새가 심하거나 배추가 누렇게 변질된 것 은 피한다 ② 포장이 파손된 것은 피한다 꼭지가 단단하게 붙어 있으면서 색이 진하며 윤이 나는 것이 양질 풋고추보다 익은 고추에 비타민 C 많 이 함유 마늘 항암ㆍ항산화 식품 약용으로 쓰는 마늘은 쪽이 난 마늘 보다 통마늘일수록 높은 효력 세계의 자연식품 중 세 번째로 높은 영양가로 유명 매운 맛 성분은 알리신(항균력이 뛰 어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줌) 생강 특별히 잘 어울리지 않 는 맛이나 음식이 없는 채소 어떤 음식에 넣어도 음식의 맛을 손 상시키지 않는 향신료 다양한 김치에 모두 들어가는 채소 다이어트 효과 균은 제거되고 장(腸) 건강에 유익한 유산균이 생성된다. 양 념들의 상호 작용에 의해 파이토케미컬 등 새로운 건강 기능 성 물질이 생성되기도 한다. 6 건강 자료=부산대 김치연구소 옛사람들은 나를 특히 남성에게 이로운 것으로 여겼어요.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내 몸에 난 날카 로운 가시가 남성의 강함을 뜻하며 내 꽃의 향취 가 남성의 정액 냄새와 비슷하다 해서죠. 지금도 일부에선 말린 것(황률)에 두충을 함께 넣고 달 인 것을 정력 식품으로 칩니다. 나를 즐겨 먹는 사람은 한ㆍ중ㆍ일 등 주로 동양 인입니다. 서양인은 대개 추수감사절 음식에 넣거 나 빵ㆍ케이크 등에 넣어 먹어요. 서양에선 나를 설탕시럽에 졸인 프랑스 과자 마롱글라세가 유명 해요. 시장에선 무겁고 껍질에 윤기가 도는 것을 고르 세요. 나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속껍질까지 벗긴 뒤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말려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를 삶은 뒤 바로 찬물에 담가두면 속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계란을 삶은 뒤 껍질을 까 기 위해 찬물에 담그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나는 군고구마와 함께 겨울을 따뜻하게 하는 밤입니다.

가평 제 2경인 호 명호수 청평호반의 이국적인 풍경 깊어가는 가을이 저 멀리서 손짓하며 안녕을 고한다. 가을이 왔구나 싶더니, 어느새 겨울이다.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차다 못해 시리다. 희미한 입김이 새어나오고 살갗에는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이 무렵 여행을 떠날계획이라면 한옥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는 스케줄로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겠다. 낡은 기와를 따라 흘러내리는 눈부신 초겨울 햇살아래서 여유를 부 려보고, 밤이면 뜨끈한 구들장 아랫목에서 언몸 녹이며 창호지로 스미는 달빛을 바라본다. 겨울 비라도 내리면 처마에서 또옥또옥 떨어지는 빗소리도 들어보고 아침이면 대빗자루로 마당도 쓸 어보자. 고풍스럽고 기품 있는 한옥은 오래된 친구나 연인처럼 편안하고 아늑하다. 한옥민박을 겸한 겨울여행을 계획한다면 가평을 추천한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부담없는 거리인데다, 볼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하고, 우리 전통이 오롯이 숨쉬는 한옥에서 멋과 여유를 즐길 수 도 있다. 여행 7 프랑스 가평 쁘띠 눈도 편안하게 해준다. 초겨울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대청마루는 그래서 더 아늑하고, 마당을 장식하고 있는 처마는 단아하다.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우리 한옥의 처마는 그림이면서 과학이기도 하다는 한 건축가의 말이 떠오른다. 동서양의 건 축에 관하여, 특히 그 건축들이 저마다 어떻게 빛과 바람을 이해하였는가에 대해 많은 저술을 남 긴 임석재 교수(건축가)에 따르면 우리 옛 건축, 한옥 은 빛 을 받아들이고 반응해낸 결실이다. 한옥은 햇빛을 다스리기 위해 여름과 겨울의 햇빛이 처마와 만나 이루는 각도의 중간 지점에 창 을 낸다. 여름에 귀찮은 햇빛을 물리치고 겨울에는 고마운 햇빛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란다. 그래 서 한옥의 처마는 적당한 높이로 돌출되어 있다. 대청마루도 빛과의 교감을 이룬 것이다. 겨울 햇빛은 아침 10시쯤 대청의 마당 쪽 끄트머리부터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해 오후 4시쯤이면 대청 의 안쪽 끝에 정확히 닿는다. 이렇게 하여 햇빛이 귀한 겨울에도 무려 6시간이나 햇빛은 대청마 루에 머물게 된다. 한옥의 대문과 대청과 방의 앞뒤 문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그것이 바람길이 되 어 통풍과 환기 작용을 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창 조작을 통해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변하는 다양한 풍경화를 집안 가득 담아놓고 살았다더니, 그말이 참말이다. 이러한 선 조들의 지혜와 우리건축의 아름답기까지한 기술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 옥에서만 누릴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듯 하다. 강, 호수에 기댄 그림같은 한옥 두채 고요한 숲속, 초겨울 한 줄기의 바람이 대청마루를 스친다. 그 바람은 이내 처마 밑 풍경 소리 가 된다. 아침녘 눈을 뜨면 강가의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오래된 기와 위에 내려앉는다.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한옥 팜카티지 의 풍경이다. 팜카티지는 강과 호수의 경계가 되는 곳에 자리 잡고있다. 장락산 끝자락 홍천강이 청평호와 만나는 둔치에 고즈넉하게 몸을 숨긴 채 자태를 뽐낸다. 장락산맥 끝자락 울창한 소나무와 잣나 무로 둘러싸인 언덕에 고풍스러운 한옥 2채. 인근에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현대식 별장들과 달 리 고요한 풍취의 청평호와 더없이 잘 어울린다. 큰길을 벗어나 좁고 구불구불한 비포장 흙길 을 따라 한참을 차로 들어와야 하니, 교통편은 조금 불편하지만, 그만큼 풍경이 맑고 평화롭다. 그러니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을 벗어나 산내음과 강내음을 마음껏 누리며 편안하고 고요한 휴 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 좋은 장소다. 이곳 한옥은 풍납토성에 있던 200여년 된 가옥을 1984년 에 옮겨와 복원한 것이다. 올림픽 선수촌이 조성되면서 한옥이 헐릴 위기에 처하자 아쉬워한 주 인장이 구입해 청평호 자락으로 한옥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복원에만 4년이 걸렸고 길도 제대로 닦여 있지 않아 나룻배를 이용해 기와와 서까래를 나르기도 했다. 육로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은 한옥이 외부인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옛 모습을 간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청평호 따라 펼쳐지는 환상의 드라이브 길 몇 년 전만 해도 이 한옥에서 묵으려면 청평댐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평호를 가로질러 홍천강 줄기를 거슬러 올라야 했다. 가을이면 홍천강 주변으로 단풍색이 변하는 것에 감탄하며 넋을 잃 고 있으면 고풍스런 한옥에 닿았다. 최근에는 육로로 연결되는 길이 뚫렸지만, 사전에 별도 예약 을 하면 청평댐 초입에서 유람선을 이용해 한옥 마당 아래 선착장까지 직접 닿을 수 있다. 대부분의 투숙객들은 이곳에 묵으면서 홍천강가나 소나무 숲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 낸다. 장락산 인근은 토종 식물들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데 한옥 마당 건너에서는 이곳 자생식물 들을 연구하는 전문가의 미니 식물원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장하고 있는 다양한 꽃과 식 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서 자녀들의 학습에도 좋겠다. 이곳 한옥은 예전 주한 외국 대사의 손님 들이 찾아와 하룻밤 운치를 느끼고 가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다. 팜카티지에서 나와 청평호를 끼고 달리면 신나는 드라이브길이 이어진다. 75번 국도에서 호명 산과 호명호수를 경유해 경춘국도까지 이어지는 길은 울창한 숲에 아직 가을색이 완연하고 호수 가 내려다보이는 고즈넉한 길이 이어져 환상의 드라이브길로 불린다. 길목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펜션, 카페들이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드라이브길 중간에는 가평 제2경인 호명호수가 위치했 다. 호명호수는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로 일반 차량은 출입이 제한 돼, 걸어 오르거나 셔틀버스를 타야 닿을 수 있어 오히려 한적하게 호수를 만끽할 수 있다. 호명호수에서 나서면 길은 국제재즈페스티벌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가평 자라섬으로 이어진 다. 매년 10월이면 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자라섬은 캠핑족들의 아지트로도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 가평에는 이외에도 알프스 산록의 전원마을 같은 느낌이 드는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도 있다. 파크 전역에서는 프랑스 영화 상영, 음악 콘서트, 전시회, 만들기 체험, 재미있는 놀이 이벤트 등이 진행되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사한다. 볼거리는 많지만 입 장료가 비싼만큼 이른시간에 입장해 느긋하게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춥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계절. 가만히 있으면 뭔가 손해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계절이다.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풍경이 있는 곳, 가평으로 훌쩍 떠나보자. 바람도 쉬어가는 고택 대청마루 애틋하게 쏟아지는 햇빛 한옥 2채는 250여년 된 성춘제와 150여년 된 천리제로 나뉘어져 있다. 성춘제가 좀 더 완연한 한옥의 자태를 뽐낸다면 천리제는 편의를 위해 부엌과 화장실, 샤워장은 모두 현대식으로 꾸며 놓았다. 사랑채 한쪽에는 바비큐 시설도 마련돼 있다. 성춘제는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되는데 넓 은 대청마루를 끼고 있는 ㄱ 자 구조의 안채에서는 옛 선인들의 풍류가 느껴진다. 건너편 사랑 채는 툇마루를 사이에 두고 견우방과 직녀방이 있으며 뒷문은 아름다운 잣나무 숲으로 연결된 다. 성춘제 한옥은 영화 비밀애 의 배경이었으며 주인공 유지태가 사랑채에서 묵기도 했다. 천리제의 보산방은 안방과 건넌방 외에도 서양식 벽난로를 갖춘 넓은 거실겸 부엌이 있고, 바 깥으로는 바로 소나무숲 정원이 붙어 있어 파티를 하기에도 좋은 구조다. 벽송산방은 온달방, 평 강방으로 나뉘며 고느넉한 마당을 끼고 있다. 마당은 텅비어있다. 하지만 허전하지 않다. 가득 채 워져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그 옛날 이 텅빈 마당에서는 혼례식이 열렸고, 김장을 했고, 목욕도 했다. 평소에는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공간. 비어 있어서 더 많은 가능성으로 가득 찬 마당이다. 마 당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마당에 내리쬐는 햇빛을 집안으로 반사시키는 간접 채광 은 집안을 고루 환하게 비춘다. 낮 동안 굳이 전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은은한 간접 조명은 김경희 기자 가평영양잣마을 이다. 이 마을에는 가평 8경 중 제 3경인 용추계곡도 있다. 이 계곡은 용이 주 소: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1리 519-21번지 생태 한살이에 대해 학습 할 수 있는 마을. 아침고요수목원이 인근이다. 국내 잣 생산량의 6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승천하며 아홉 굽이의 멋진 비경을 만들었다는 설화가 담긴 곳이다. 아홉마 전화번호: 010-5329-2614 주 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553-3번지 가평 잣은 조선 시대 임금님에게만 진상되던 가평의 특산품으로 많이 알 지기마을을 방문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조 타작을 체험할 수 있다. 매년 주요체험프로그램 : 비닐하우스 작물체험, 화전만들기, 우렁이 잡기 전화번호: 019-748-1200 려졌다. 가평은 잣나무 생육에 가장 적합한 북위 38도상에 위치하고 연 가을에는 차조 밭 축제 도 개최되고 있다. 마을 안의 체험장을 방문하면 주요체험프로그램 : 꽃관찰하기, 나무 나이테 관찰하기, 두릅재배 체험, 평균 강수량 1,330, 평균기온 10.5도 등 최적의 기호조건을 갖추고 있 차조를 탈곡하는 태질 을 해볼 수 있다. 다. 가평영양잣마을에서는 잣 칼국수, 잣주먹밥 등 잣을 이용한 여러 가 주 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2리 286번지 들과 산 나물의 종류와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숲 학습을 통해 숲이 우리 지 음식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전화번호: 031-582-3115 에게 주는 이로움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는 마을. 주요체험프로그램 : 절구체험, 고구마캐기체험, 조털기, 조까불기체험 주 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 168-5번지 콩 재배법에서부터 두부 만드는 방법까지 학습할 수 있으 전화번호: 011-514-8881 며 운악산에서 나는 산채나물의 구조와 성장 과정 등을 주요체험프로그램 : 꽃 머리핀만들기, 숲생태알기학습, 짚풀공예체험, 학습할 수 있는 마을. 나무자동차타보기 주 소: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458번지 전화번호: 010-3397-9282 주요체험프로그램 : 들꽃알아보기, 모심기 체험, 야생화 주 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1리 89-1번지 전화번호: 031-585-6969 주요체험프로그램 : 잣까기체험, 잣주먹밥만들기, 잣칼국수만들기 버섯구지 마을 벼의 한살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벼의 모든 성장과정과 구조에 대하여 초롱이 둥지마을 아홉마지기 마을 알아볼 수 있는 마을. 조상의 슬기가 담긴 뗏목 타보기, 전통물놀이로 여 아홉마지기라는 마을 이름은 넓고 평평한 곳이 많아 좁쌀을 아홉 말이나 름나기 방법등을 배울 수 있다. 기타 포도생태학습, 두부 만들어 먹기, 대 아침고요푸른마을 뿌렸다는 전설에서 나온 것이다. 그만큼 탁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 패 팥빙수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배나무 오감 학습을 통해 배나무의 모든 것을 알아보며, 전통한옥과 감자 탈만들기 산바라기 마을 관찰하기, 두부만들기, 잔디운동장공놀이체험

8 문화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카리스마 마쓰자카 다이스케(31)는 일본 프로야구를 상징하 는 투수였다. 국가대표를 구성할 때 마쓰자카는 항상 에이스였다. 고교시절부터 강견 의 상징이었다. 일본 고교야구대회인 고시엔 대회에서 마쓰자카는 준결승 전에서 148개를 던진 뒤 다음날 결승전에서 연장 17회 까지 투구수 250개를 기록했다. 마쓰자카는 최고의 투수였다. 마쓰자카는 2007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 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 다운 대접을 받았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는 과정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결국 보스턴이 무 려 1억달러가 넘는 금액에 마쓰자카를 영입하게 됐다. 5110만달러가 마쓰자카를 데려오기 위한 이적료였다. 영웅 뮤지컬 조로 시공간을 초월해 사람들은 늘 영웅의 탄생을 열 망한다. 이사벨 아얀데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조로 또한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영웅이다. 스페 인어로 여우를 뜻하는 조로(Zorro)는 그 이름만큼 이나 총명하면서도 재기발랄하고 또 카리스마 넘 치는 인물이다. 그의 활약상은 전 세계를 걸쳐 사랑 받았고, 오늘날에도 보는 이의 심장을 두드리는 매 력을 지닌다. 지난 2008년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른 대작 뮤지 컬 조로 는 식을 줄 모르는 영웅의 인기를 또 한 MLB 진출 일본 투수들 국내 관객들 정서 취향 반영한 장면 곳곳에 한국 특별 버전 조로 번 입증해보였다. 웨스트엔드 게릭시어터에서 초 연된 조로 는 아찔한 공중 아크로바틱, 스펙터클 한 검술 대결, 눈을 사로잡는 마술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의 향연이었다. 여기에 라틴의 열정 이 가득담긴 집시 킹스의 음악이 채워졌고, 안무 가 라파엘 아마르고의 정열적인 플라멩코가 더해 져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8개월 만에 31만 명이 관람하는 기록이 세워졌고, 2009년 로런스 올리비 에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적응 은 변화 로부터 동시에 인정받았다. 조로 의 첫 한국 라이선스 공연(사진)이 11월 4 일부터 2012년 1월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에서 펼쳐진다. 작품의 스케일과 명성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캐스팅이다. 뮤지컬계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조승우가 조로 역에 이름을 올 려 화제가 되었다. 그 뒤를 이어 박건형과 김준현의 조로 또한 다채로운 색깔의 작품 탄생을 예고해 주 었다. 그밖에 루이사 역의 조정은 구원영, 라몬 역 에 문종원 최재웅, 이네즈 역에 김선영 이영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작품의 밀도를 꽉 채 운다. 이야기의 배경은 19세기 초 스페인이 지배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다. 귀족 돈 알레한드로의 아들 돈 디에고는 아버지의 지위를 이어받기 위해 어린 시 절 친구인 루이사와 라몬을 뒤로 하고 바르셀로나 에 있는 군사학교로 보내진다. 하지만 교육의 지루 함을 이기지 못한 디에고는 집시가 되어 자유로운 방랑생활을 하며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자신을 찾아온 루이사에게 비극적인 소식 을 통보받는다. 친구였던 라몬이 알레한드로의 죽 음을 선포하고 군 통수권을 빼앗아 폭군이 되었다 는 것이다. 루이사의 설득에 따라 디에고는 고통 받는 시민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캘리포니아행 배 에 몸을 싣고, 그를 사랑했던 집시 여인 이네즈와 집시 무리들도 그를 따라간다. 그러나 고향에 도 착한 디에고는 라몬 앞에 굽실거리는 모습으로 일 관해 이네즈를 실망시킨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자신 의 계획을 숨기기 위한 위장술이다. 누군가 위기에 빠진 순간마다 디에고는 마스크를 쓴 영웅 조로가 되어 나타나 정의를 실현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마 침내 조로의 정체가 디에고임이 밝혀지게 되고 시 민들은 조로라는 전설의 탄생을 축하한다. 이번 무대는 라이선스 공연이지만 각색이 가능하 도록 계약을 맺어 한국 버전의 특별한 조로 로 재 탄생되었다. 따라서 국내 관객들의 정서와 취향을 반영한 장면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조로로 분한 배 우 조승우가 라몬 앞에서 자신이 거지가 되어 돌아 왔다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은 배우가 가진 실제 성 향이 잘 묻어나는 부분이다. 배우들의 개성을 반영 해 관객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유 머 코드를 다채롭게 넣은 것이다. 각색작업은 연출 가 데이비드 스완과 한국 가사를 맡은 박천휘가 함 께 진행했다. 이 밖에 영웅 의 작곡가 오상준의 곡 이 추가로 삽입되었고, 조명과 의상도 새롭게 구성 되어 기대를 더해준다. 무엇보다 조로 가 내세우는 무기는 화려함이다. 지상 4층 높이에서 관객석 천장을 가로질러진 줄을 타고 무대로 내려오는 조로는 그야말로 신출귀몰 하다. 여기에 스펙터클한 검술대결, 집시쇼를 통해 보여주는 플라멩코 춤과 마술 등은 관객들에게 시 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2막의 시작에서 불꽃으로 스펙터클한 검술대결 집시쇼 군무 합창 등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 타오르는 Z 플레임 장면 또한 놓칠 수 없는 관극 체 험이다. 그 화려함에 백미를 장식하는 것은 앙상블을 이루 는 군무와 합창이다.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지금껏 8년간 한국에서 경험한 앙상블 중 단연 최고 라고 말 한 만큼 이 작품에서 앙상블의 역할이 상당하다. 1막 의 시작 등불을 들고 등장해 관객석 곳곳에서 집시의 한을 토해내듯 노래하는 장면을 시작해 조비조바 밤볼레오 등 신나는 라틴 음악에 맞춰 추는 플라멩 코와 탭댄스는 무대에 에너지를 가득 채워준다. 나아 가 이들의 활약은 작품이 가진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켜준다. 비록 좀 더 압축적인 구성과 주 역들의 인상적인 뮤지컬 넘버가 있 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뮤지 컬 조로 는 시각적 즐거움을 충족 시켜주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나윤정 공연칼럼니스트 3번째 시즌부터 고전 新문화 적응 실패가 원인 2007시즌 마쓰자카의 메이저리그 첫 등판은 충격적 이었다. 4월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마 쓰자카는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거의 완벽한 피 칭을 했다. 삼진은 10개나 잡았다. 미국 언론들도 흥 분했지만 일본 열도는 뒤집어졌다. 마쓰자카는 영웅 이 됐다. 마쓰자카는 데뷔 첫 해 15승 12패를 기록했 다. 이듬해에는 18승3패로 더욱 강해졌다. 방어율이 2.90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3번째 시즌, 모든 것이 갑자 기 바뀌었다. 마쓰자카는 속절없이 추락했다. 4승6패, 방어율 5.76의 평범한 투수가 됐다. 2010시즌에는 9승 을 거두며 승리 숫자는 늘었지만 방어율 4.69는 여전 히 회복되지 않았다. 2011년에는 3승3패에 그쳤고 결 국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 저리)을 받았다. 마쓰자카를 향한 기대는 2년만에 끝났다. 보스턴이 마쓰 자 카 를 위한 지원을 모자 라게 했던 것은 절 대 아니 었다. 보스턴은 말 그대로 마쓰자카를 위해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빠른 적응을 위해 마쓰자카 전속 물리 치료사, 마사지 전문가, 통역을 고용했다. 마쓰자카를 위한 미디어 담당자도 따로 있었다. 해마다 보스턴과 일본을 오갈 수 있는 1등석 항공권 8장도 제공됐다. 안 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해 연간 10만달러의 주택지원비 를 제공했고, 자동차도 줬으며 마쓰자카의 지인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의 스 카이박스석도 안겨줬다. 무엇보다, 마쓰자카가 오랫동 안 달아왔던 등번호 18번도 비워뒀다. 가장 중요한 특혜 는 마쓰자카의 등판 간격이었 다. 4일 휴식 뒤 등판이 고정돼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보스턴은 마쓰자카를 위해 5일 휴식, 6일 휴식 뒤 등 판을 배려했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2년을 넘기지 못 했다. 그런데, 마쓰자카 뿐만이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 투수 중 메이저리그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노모 히데 오도 3년째 방어율이 급등했다. 메이저리그 신인왕을 받은 사사키 가즈히로도 3년째를 넘어 4년째 방어율 이 급등했고 그게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이 됐다. 스 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니스크 톰 버두치 는 최근 칼럼에서 이를 가리켜 3년의 벽 이라고 평가 했다. 많은 일본 출신 투수들이 첫 2년 동안 좋은 성적 을 내더라도 3년째에는 꼭 벽에 부딪힌다는 뜻이다. 3년의 벽 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버두치는 문화 적 차이, 적응의 실패 로 분석했다. 3년의 벽의 예외 는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구로다 히로키. 4년째인 2011시즌에 방어율 3.07로 가장 낮은 기록을 선보였다. 구로다의 비결은 적극적인 미국 문화 적응 노력이 다. LA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구로다는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를 새로운 나라에 정착시키기 인생도 삶도 마찬가지 적극적인 변화와 도전이 새로운 환경 적응 지름길 위한 노력을 열심히 했다 고 평가했다. 구로다는 실제 로 남부 캘리포니아에 가족들을 정착시켰고 곧장 자 녀들을 미국 학교에 입학시켰다. 가족 전체가 미국 문 화 적응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했다. 구로다는 단지 공 을 던지기 위해 미국에 온 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생 활 기반을 미국으로 옮겨서 제대로 된 새출발을 했다. 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적응은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긴다고 이뤄지지 않는다. 스스로를 외국인 선수로 규정하는 한 변방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승엽도 김 태균도 결국 일본 리그에서 뿌리내리지 못한 것은 스 스로를 외국인 선수로 제한시켰기 때문일지도 모른 다. 적응은 오히려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구로다의 예 에서 보듯 적극적인 변화와 도전이 새로운 환경 적응을 위한 지름길이 다. 인생도 삶도 마찬가지. 새 출발 은 자기 스스로의 적극적인 변화를 필요로 한다.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문화 9 시험에 잘 나오는 詩는 잊어라 묻고 답하는 현대시 카페 강영준 북멘토 야요이 쿠사마, <호박>(3점), 2002,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각 27.3 x 22 cm 현기증 나는 현실과의 직면 - 야요이 쿠사마, 호박 (3점) 얼마 전에 수능시험이 있었지요? 입시 하면 떠오르는 게 있는데, 시험 날 먹은 도시락이랍니다. 저는 콩밥을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어머니는 그날에도 여느 때 처럼 밥 반 콩 반의 비율로 도시락을 싸 주신 거예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영 양균형도 좋지만 입시 날까지 콩밥을 싸 줄 이유가 있나? 하고 물끄러미 밥을 바 라보았지요. 한참을 보니까 도시락밥이 전체적으 로 움직이는 패턴처럼 느껴지는데, 갑자 기 다른 아이들의 허연 밥은 심심한 공 백 같아 보이고, 내 것은 아주 발랄하고 유쾌한 땡땡이 밥으로 보였어요. 물론 어 머니가 그것까지 의도하지는 않으셨겠지 만, 어쨌거나 저는 처음으로 리드미컬하 게 콩밥을 먹었답니다. 리듬감을 주는 땡땡이무늬의 이야기 를 꺼낸 것은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가 바 로 무한한 점의 작가 야요이 쿠사마이기 무한한 점들이란 결국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번뇌들 때문입니다. 호박 에서 보듯 이분의 작 품을 처음 마주치면 산뜻한 색채와 점들 로 인해 기분이 들뜨고 환희에 차게 되지 요. 하지만 너무 강렬해서 금세 어질어질 해지고 말아요. 전시 관람을 마친 후에는 땡땡이의 환 영이 눈앞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로 운전 하지 마시고 잠시 의자에 앉아서 멀미증 을 해소하기 위해 쉬는 것이 좋습니다. 노랑, 빨강, 핑크 등 야비하리만큼 선명 한 바탕에 검은 점들이 천장에서 벽, 그 리고 바닥과 쿠션에 이르기까지 여백도 없이 당신을 공격해올 테니까요. 심지어 는 중간 중간 동그란 볼록거울들을 붙여 놓아서, 그 볼록거울 안에 수도 없이 작 은 점들이 또다시 비쳐져 보이는 거예요. 겹겹의 반복을 통해 점들은 끊임없이 공 간 속으로 확산되어 갑니다. 쿠사마 작품의 특징은 언제나 좀 과 하다 라는 것이지요. 그 안에서 도저히 휴식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녀가 만들어놓은 무경계의 공간은 집착과 강 박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점들이란 결 국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번뇌들 이고, 그것들이 반복된다는 것은 번뇌와 고통이 끝도 없이 증식되고 있는 모습이 라고 할 수 있거든요. 쿠사마는 1929년 일본의 나가노에서 태어났어요. 어렸을 때 환각 증상을 보였 지만, 완고한 부모님이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저 방에 가두고 엄하게만 다스렸다고 하네요. 다 행히 이십대 중반에는 뉴욕으로 건너가 서, 자신의 환각 증상을 예술적으로 승화 시킬 기회를 맞게 됩니다. 그 시절에 대해 쿠사마는 이렇게 회고하지요. 뉴욕에서 어느 날 캔버스 전체에 아 무런 구상 없이 무한한 망과 점을 그리고 있었을 때였다. 내 붓은 거의 무의식적으 로 캔버스를 넘어 식탁, 바닥, 방 전체를 망과 점으로 뒤덮기 시작했다. 60년대 말 뉴욕은 반전운동 및 여성해 방운동이 격렬하던 때였고, 쿠사마 역시 일종의 사회적 반항과 관련된 퍼포먼스 를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서 시연했어요. 조지 워싱턴 동상 앞을 쿠사마가 고용한 나체의 여인들이 빙글빙글 돌고, 쿠사마 는 그녀들의 몸에 점을 찍어주는 퍼포먼 스였어요. 결국 경찰이 출두해서 저지되 고 말았습니다. 점으로 이루어진 설치미술을 시도한 것은 1963년경이었는데요. 마치 거대한 창자 내부에 들어간 듯, 요철처럼 울퉁불 퉁한 징그러운 융기로 가득 찬 실내에 곰 팡이처럼 음산하게 퍼져가는 점들을 찍 어 놓았지요. 그리고 갤러리 안에 들어가 청소년 게임 중독, 해결 방법은 없을까. TV 한 교양 강의에서 강연 자가 명쾌하게 말한다. 학교에서 게임을 가르치면 됩니다. 게임의 목 적, 이론, 방법, 실제 등을 배우고, 수행평가를 하며, 과제를 낸다. 또 기말 중간고사를 보고, 내신 성적을 내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게임 을 싫어하고 혐오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부모들의 게임 성 적 향상을 위한 사교육까지 득세한다면. 국어교사인 저자가 책 서문에 옮겨놓은 내용이다. 자발성을 강조한 강연이었지만, 저자에게는 아무리 좋은 것도 학교에서 가르치면 따분 하고 지루해져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말로 들려 씁쓸했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은, 곧 문학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고 말한다. 시험에 잘 나오는 작가와 작품 위주로, 그것도 문제를 풀기 위해 강조할 부분 만 앵무새처럼 전달해 시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서 말이다. 그래서 그런 고민 끝에 재밌고 쉽게 시 읽는 방법 을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시의 화자, 어조, 이미지, 상 징 등 어렵게 느껴질 만한 시와 관련된 지식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 한다. 또 각 요소별로 실제 작품과 연결시켜 독자들이 바로 적용 해볼 수 있도록 도왔다. 김종삼의 연인(戀人) 으로 살펴보자. 을 볼 만큼, 행주조각이 덜커덩거리 는 소리를 들을 만큼, 심적인 거 리는 이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잘 연결되지 않는 이미지들이 어떻게 연인 과 이어지는지, 한 번에 알아챌 수 없는 모호한 이미지라 도 그 모호함이 어떻게 상상력을 자극하는지 알아봄으로써 이미지의 속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2부에서는 1부의 지식을 바탕으로 시들을 즐겁게 감상하는 법을 소개한 다. 그러면서 더 깊게 생각해봐야 할 주제들을 골라 철학카페 라는 지면 을 통해 시를 통한 세상읽기를 권하 고 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 백석 수라, 왜 고립된 섬에서 살아가는가 - 김혜 순 고층 빌딩 유리창닦이의 편지, 국 가주의의 폭력에 길들어진 존재 - 황 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와 같 은 제목에서 그 내용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전북 전주상산고에 재직 중이다. 어느 산간 겨울철로 / 접어들던 들판을 따라 / 한참 가노라면 / 평생 병원 근처에 살며 반복 속에서 평화 찾고 헌 목조건물(木造建物) / 이층집이 있었다 / 빨아널은 행주조각이 / 덜커덩거리고 있었다 / 먼 고막(鼓膜) 귀신(鬼神)의 소리 시에서 한참, 들판을 걸어가야 헌 목조건물 이 있을 만큼 연 인과 시적화자의 거리는 멀다. 그러나 이층집, 빨아널은 행주조각 강박 속에서 자유 찾아 ᴣᜡ ᴑ 면,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까만 긴 생머 리에 삼백안의 눈빛을 가진 쿠사마가 신 내린 무녀 같은 분위기를 하고 앉아 있었 습니다. 잊을 수 없는 섬뜩한 인상을 남 겼겠지요. 재주가 많았던 쿠사마는 땡땡이무늬 로 패션 사업도 했고, 자전적인 글도 다 수 남겼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말부터 는 강박증이 점차 심해졌고 아마도 스스 로 위기감을 느꼈던 모양인지 도쿄의 정 신병원에 자발적으로 걸어 들어가서 입 원수속을 했어요. 하지만, 좁은 입원실에 서는 작업하는 데 제한이 있었고, 고민 끝에 병원 바로 앞에 커다란 작업실을 마 련했지요. 발작이 생기면 5분 이내에 병 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후 평생을 병원 근처에서 지내며 활 발한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칠 것 같은 반복 속에서 평화를, 숨 막히는 강 박 속에서 자유를 찾 은 예술가이지요. 성신여대 교수 미술교육 좋은 생각의 창의적 소통 돈으로 99%가 평가되는 시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가는 아 까운 것들이 있다. 광고도 마찬가지다. 일견 자본주의의 꽃 이라 불리는 광고 시장에서 공익광고는, 그것 이 지니는 메시지와 메시지를 포장하는 창의 성이 남다름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기는커녕 돈 못 버는 광고들의 쓰기만 하기 때문에 널리 회자되지 못한다. 착한 상상력 이 책은 그렇게 반짝 눈길을 끌었다가 묻혀 유영실 학이시습 버린 세계 의 우수 공 익광고들을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회현상과 문제 별로 14가 지 주제로 묶어 소개한다. 그 가운데 하나, 2001년 대한민 국 공익광고제 수상작(사진 왼쪽) 이다. 나는 오늘 서울에서 에베 레스트를 만났습니다 라는 문구 의 광고는 통행권을 제대로 누리 지 못하는 장애인의 현실을 표현 했다. 10년이 지났음에도 우리 현 실은 그리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독일문학과 리얼리즘(김태현 씀, 이담북스)=독일 문학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해석한 글들을 담았 다. 폰타네 후기소설의 시적 리얼리즘, 브레히 트 소설의 리얼리즘 혹은 민중성, 리얼리즘으로 보는 독일의 분단과 통일 의 3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순천향대 교수. 똥 선생님(윤태규 씀, 고인돌)=선생님의 친절한 도움으로 똥 싼 경험을 재미있는 일기 쓰기로 승화시키는 정규 등이 등장하는 초등 저학년용 동화 6편을 엮었다. 저자는 대구 동평초 교장. 교육, 그 끝나지 않은 전쟁 속으로(송명석 씀)=무너 져가고 있는 공교육의 현실을 보며 그간의 교육 편 린들을 모은 한글 영어판 교육 칼럼집. 교육에 관 한 철학과 신념, 제자 및 학부모님들로부터 받은 격 려의 글 등을 엮었다. 저자는 충남 공주고 교사.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김미경 씀, 소명 출판)= 민중의 모어로서 한국어가 가진 힘에 대한 재인식, 영어의 확장으로 한국 사회에서 깨져가 는 한국어와 영어 사이의 힘의 균형을 언어 제국주 의 시각에서 조명 이란 두 가지 주제 아래 한국어 의 방향을 탐색한다. 저자는 대덕대 교양과 교수.

호랑이 잡는 방법 공학교육학술대회 개최 김문겸 한국공학교육학회장(연세 미래학교 및 예비 미래학교 선정 김주성 한국교원대 일반사회교육 김정태 편집국장 편집국 전화 02-767-0210 팩스 02-767-0153 메일 webnews@ktcu.or.kr www.ktcu.or.kr www.ktcunews.com 150-704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0(여의도동 35-3) 2005년 11월 14일 등록번호 서울 다 07223 전국어디서나 지역번호없이 회원상담전용 콜센터 1577-3400 보험상담 1577-3993 편집국장 김정태 안내 서울교육문화회관 경주교육문화회관 설악교육문화회관 지리산가족호텔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The-K 손해보험(에듀카) The-K 라이프(예다함) The-K 저축은행 The-K 교원나라 창녕서드에이지 The-K 원적산터널 교원나라인베스트먼트 소피아그린CC 주간 박경석 산하사업체 인쇄인 송필호 발행인 겸 편집인 김정기 스별로 담당 선생님이나 문화해설사를 배치하는 등 인적네트워크까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할 계획입 니다. 고흥 포두중학교에서 처음 교단에 섰던 박교감은 남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향토사에 대한 관심도 크다. 2002년엔 전남 향토교수학습자료 개발 보급으 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완도 나주 강진지역의 향토사 자료를 정리하고 군지(郡誌) 도 편찬했다. 남도는 아름답습니다. 그만큼 문화의 향기도 짙습 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선정한 남도의 수학여행 코스 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 끼게 해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을 열어줄 것이라 자신합니다. 사오정의 큰 욕심 사오정이 우연히 요술 램프를 주워서, 요정에게 소원을 말하려는데, 단 한 가지 소원만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오정의 소원은 세 가지였다. 돈과 여 우울한 퇴직 시리즈 - 밝은 대낮에 쫓겨나면 명태 - 추운 겨울에 쫓겨나면 동태 - 퇴직금도 없이 생으로 쫓겨나면 생태 - 잘못도 없이 황당하게 쫓겨나면 황태 - 입사하자마자 쫓겨나면 알탕 - 여러 사람이 엮여서 쫓겨나면 굴비 남쪽 바다와 면한 남도의 땅을 찾는 사람들은 행복 하다. 그 곳에서는 풀잎 하나, 바람 한 줄기 조차 새삼 스럽다. 풍광의 갈피마다 문화의 향기가 녹아있는 탓 이다. 전남 강진 성전중 고등학교(교장 고광섭)의 박 종득 교감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그 남도의 향훈을 전해주고 싶었다. 전라남도와 전남도교육청, 그리고 현직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전남 수학여행 책자는 그렇 게 시작됐다. 올 7월, 박 교 감과 20명의 각급학교 교 사와 장학사등으로 구성 된 테마형 수학여행 매뉴 얼 제작위원회 는 4개월여 에 걸쳐 남도의 시군 대표 학습여행지를 조사하고 이 를 주제별로 분류, 12개의 대표 수학여행 추천코스를 수록했다. 책자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수학여행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코스를 담아 냈다. 22개의 시군 관광지를 역사 전통, 문화 예술, 자 연 생태, 과학 기술 등 4개 테마로 재구성, 농산어촌 체험마을과 인근체험프로그램을 묶었고 교육효과, 학습포인트, 체험정보 등도 수록했다. 신안에서 보성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예로 들면 염 전체험에서부터 갯벌, 청자 그리고 조선소까지, 남도 의 생활문화와 산업현장의 활기까지도 느낄 수 있도 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30~40명 정도의 학생들이 누 구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각 코스별로 만반의 준비도 되어있죠. 하지만 남도의 그 많은 명소와 문화재들을 다 소개 할 수는 없었다. 선별작업이 있어야 했고, 어느 곳이 체험활동에 적합한지 직접 느껴봐야 했다. 해답은 현 장이었다. 박 교감은 주말마다 시군에서 추천한 코스 를 답사했다. 소금이 꽃피는 염전에서 수차도 밟았다. 전시관이나 박물관은 동선까지 꼼꼼하게 살폈다. 산 업현장은 그로 인한 경제효과까지 감안해 선정했다. 남도를 찾아주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가이드 없이 도 아무런 불편 없이 수학여행을 할 수 있도록 각 코 자 그리고 결혼. 세 가지 모두를 가질 욕심으로 사오정은 한꺼 번에 재빠르게 말했다. 돈, 여자, 결혼! 소원은 이뤄졌다. 사오정은 돈 여자와 결혼 했다. 는 4년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일반직고위공무원 국제협력관 서유미 경북대학교 사무국장 배성근 전북대학교 사무국장 한석수 경상대학교 사무국장 윤용식 교육과학기술부 정동훈 과 교수가 지난 16일 치러진 선거 결과 제9대 총장에 당선됐다. 김 교 수는 교과부 장관의 임용제청과 대통령 임명절차를 거쳐 내년 3월 2일부터 총장직을 수행한다. 임기 택배 수령인 집에 아무도 없어서 택배 아저씨한테 택배 물 건을 창문으로 넣어달라고 그랬다. 그리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조회해 보니 수령 인 : 창문님. 박 종 득 전남 강진 성전중 고 교감 이흥수 한국교직원공제회 18대 대 의원(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 제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 교수는 전국 국공립대학 교육대학원장협 의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교원대 제9대 총장에 남도의 문화체험 즐겨보세요 전남 테마 수학여행 코스 펴낸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에 생각만 해도 행복한 경우가 있다. 성폭행범과 날강 도를 만나서 101가지 방법 중 하나를 사용해서 그 나 쁜 놈을 생포, 경찰에 넘기고 현상금을 받은 것이다. 이른바 로또 당첨이다. 호랑이로부터 도망치는 것으 로 성이 차지 않았다. 그 호랑이를 잡아 돈을 버는 것 까지 생각했다. 호랑이 가죽 정말 비쌌다. 설화 연구자들은 인간들이 생각해낸 다양한 방법 에 의해 죽어간 호랑이들을 어리석다 하여 우둔형으 로 분류하고, 전래동화 작가들은 어리석은 호랑이 바보 호랑이 라는 제목을 붙였다. 한편으로는 그토 록 백두산 호랑이를 신성시하면서, 한편으로는 그토 근 열린 한국중등교장협의회 제 127회 이사회 및 창립 51주년 기념 식에서 현 남기석 회장(부산컴퓨 터과학고 교장) 후임 회장으로 선 출됐다.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박준구 충남 천안천일고 교장은 최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에 호랑이 잡는 법을 알려주는 대신 송진웅 동아시아과학교육학회장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은 제2회 국제학술대회를 세계 16개국 700 여명의 교수, 학자, 교육전문직, 교 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29일까 지 5일간 조선대에서 개최한다. 어른들의 진정한 의무는 동아시아과학교육학회 학술대회 소설가 와 공동으로 미래학교 3곳과 예비 미래학교 4곳을 선정, 지난 22일 시 상식을 가졌다. 미래학교 선정은 미래사회의 변화에 적합한 새로운 학교교육 창출에 대한 요구에 부 응하고, 이를 위한 미래학교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며, 미래사회의 성숙한 시민을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마 련됐다. 미래학교에는 전남 고서초, 경남 진해남중, 인천 해송고가, 예비 미래학교에는 대구 운암초, 충남 신흥초, 전남 두륜중, 대전 대전공고가 선정됐다. 김종광 대 토목 환경공학과 교수)은 지난 24~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전국 공과대학 학장 교수 등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1 공학교육학 술대회 를 개최했다.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은 SBS 호랑이 이야기의 80%는 호랑이 잡는 방법 이다. 우리에게 호랑이는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짐 승이다. 생활현장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다. 하지만 옛 사람들에게 호랑이는 생활현장에서 볼 수도 있는 존재이며, 본다면 그게 바로 치명적인 사고와 연결될 수 있는 존재였다. 인왕산에도 호랑이가 많았다는 것 은, 조선의 수도 서울도 호랑이 출몰지대였다는 거다. 서울 아닌 데야 말할 것도 없다. 평생 살면서 한 번 만날까 말까 하지만, 저 가까운 산 속 어딘가에 엄연히 존재하고, 그 놈한테 당한 이 들의 소문은 늘 들려오고, 실제로 만난다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존재, 그게 바로 공포와 신비에 휩싸인 호랑이였다. 현대인에게 그런 호랑이 같은 존재들이 있다. 성폭 행범, 날강도, 사기꾼. 저들은 우리 사회에 아주 많 이 있다고 한다. 저들에게 당한 이들 소식은 뉴스에서 인터넷에서 끝없이 들려온다. 하지만 나는 아직 만나 지 못했다. 그래서 실체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실체 를 만나는 순간, 나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처하게 되 는 것이다. 나약하고 불안한 사람들은 평소 생각해보는 것이 다. 성폭행범이나 날강도를 만났을 때 그들을 물리치 거나 그들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101가지 방법을. 논 리적이지만 실행가능성이 아주 낮은, 판타지 같은(말 도 되지 않는), 이론으로만 가능한, 별의별 방법이 다 생각날 테다. 그중에는 하도 웃겨서 사람들을 배꼽 쥐 게 만드는 방법도 있을 테다. 록 멍텅구리 취급을 했던 것이다. 극과 극을 자유로이 오가는 한국인들의 탁월한 상상력을 증명하는 또 하 나의 사례겠다. 진짜 호랑이를 잡으려고 한다면, 지금까지 여러분 이 들어서 아는 방법은 다 쓸데없는 헛소리일 뿐이라 는 걸 알아야 한다. 이야기와 현실은 다르기 때문이 다. 유복이는 금강산 호랑이를 잡는 101가지 방법 따위 는 생각하지 않았다. 총 한 자루를 구해 맹렬히 훈련 했다. 호랑이 잡는 데는 총이 최고고,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오로지 사격훈련이 필요할 뿐이라는 걸 안 것이다. 학생들은 알 테다. 공부를 잘 하는 101가지 비 법을 생각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그냥 공부를 하는 게 보람차다는 것을. 호랑이가 만만한 것은, 가난이든 가혹한 통치든 경 찰이든 호랑이로 풍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 금도 가장 무서운 것은 호랑이다. 사람마다 호랑이가 다르겠지만, 모두를 만족 시킬 곶감은 스마트폰일까. 실제로 어린이가, 사회적 약자가, 불우한 이웃이, 기회를 가져보지 않은 젊은이가 호랑이를 만났다고 하자. 무슨 용기를 요구할 수 있는가? 늘 호랑이가 나 타날 수 있는 사회. 호랑이를 만나거든 즉시 전화하거 나 촬영하라고 스마트폰을 목에 걸어주면 안심은 되 겠지만, 실제 위기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어른들의, 사회적 강자의, 행복한 이웃의, 기회를 가진 자들의 의무는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사회 를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정의가 판치고, 공정이 대세고, 학교에서 배운 상식이 통하고, 나누고 베풀려 는 가진 이들이 많고, 그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기회 를 주는 사회라면, 호랑이는 나타날 수 없을 테다. 10 독자광장 02-571-8100 054-745-8100 033-639-8100 061-783-8100 064-729-8100 1566-3000 1566-6644 02-569-5600 02-787-2880 055-521-8100 032-508-6891 02-785-2996 031-887-8100

독자광장 11 우체통에 꽂힌 신문 보며 나도 선생님이구나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8일까지 교직원공제회 블로그 교육가족의 다 락방 (blog.naver.com/ktcu_attic)에서는 한국교직원신문 지령 1000호를 축하하는 댓글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모두 417명의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그 가운데 일부를 옮겨 봅니다. 제자와의 한판 승부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산에 올랐습니다. 산행 중 닭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나이 차이나 관계를 떠나 제자들과 어울릴 수 있 다는 것, 그것만큼은 나이가 들어서도 절대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양영자배 사제랑 탁구축제 수상 전북 부안 격포초(교장 신원식)는 지난 13 일 익산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1회 양 영자배 전국 스포츠클럽 사제랑 탁구축제 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각 학교마다 운 영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에서 탁구를 접하 고 있는 선수들이 참가, 순수 아마추어 경 기로 치러졌다. 특히 익산 출신으로 88서 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영자 선수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양영자배 로 열린 이 번 대회는 익산시, 백제예술대학교 레저스 포츠과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격포초는 탁구무 용 경연대회, 학생 개인단식, 교사 개인단 식, 사제복식에서 1위를, 초등여자단체, 사 제복식, 교사 남자복식에서 2위 등 많은 상 을 거머쥐었다. School Life 라는 주제 아래 학생들의 다양하고 고운 꿈을 상징하는 일곱 빛깔 무지개, 무지개를 타고 꿈을 향해 떠나는 학생들, 축구하는 친구들 모습, 교화인 백 일홍에 기대어 책을 읽는 모습 등이 그려 져 있다. 빛바랜 담장은 남창중 시각전달디자 인반(지도교사 김미희) 학생 23명이 지 난 7월 교과-특기적성시간을 이용해 벽 화를 그리기로 결정하면서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본격적인 벽화 제작에 앞서 시 각디자인과 담장 벽화 그리기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았으며, 학생들의 벽화작업에 지 역주민들은 페인트와 붓을 구입하는데 사 용해달라며 재료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와 업무 협약 학생들이 그린 학교 담장 벽화 울산 울주 남창중(교장 박태원)은 지난 24일 학교 동편 학교담장에 그린 벽화 완 성 기념식을 가졌다. 높이 2m, 길이 200m 가량의 담장에는 서울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박순만)은 지난 15일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올해 초 각 학교가 창의적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전문 영역별 컨설팅 장학 지원 인력풀 엄지세움 장학단 을 구성, 운영 해 강남교육지원청 관내 중 고등학교 교 육력 제고를 위해 지원해왔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이같은 1학기 컨설 김효규 경북 포항 월포초 교사 팅 장학의 실시 결과를 토대로, 컨설팅 장 학 인력풀의 전문성이 담보돼야 학교 현 장의 자발성이 촉발될 수 있다는 강남교 육 컨설팅 장학 자문단 의 요청을 받아들 여, 컨설팅 전문가 연구단체인 한국학교 컨설팅연구회 (회장 정수현 서울교대 교 수)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이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 으로 관내 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의 컨 설턴트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 연수를 11 월 16일부터 30시간 실시한다. 첫 발령 받고 들어선 5학년 5반 교실 학생들이 너무 질서 없고 규칙 없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한 학기동안 정말 웃음기 없는 얼굴로 아 이들을 대하니 규칙과 질서는 잡혀가는데 그 대신 사랑과 따뜻함은 창문 밖으로 날아가 버리더군요. 한창 신규교사와 학생간의 신뢰와 믿음이 쌓여갈 시기에 저는 조용한 학급, 학습효과가 높은 학급, 부진 아가 없는 학급을 만들기에 급급했던 겁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교직원신문의 한 기사! 학생들과 자유롭게 생활하면서도 학급을 잘 경영하는 어느 지방 교사를 취재한 글이었습 니다. 저보다 몇 년 더 일찍 발령 받은 그 선생님은 정말 제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학급 경영을 하고 계셨던 겁니다. 직접 찾아가 뵐 수는 없었 지만 기사를 읽으면서 아하, 아하 깨달음의 탄성과 후회가 반복되었 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교사는 교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보다 시 험문제 한 문제 더 맞도록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활하는 것임 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바닥만한 기사가 갓 발령 받아 의욕만 앞선 제게 학급 경영을 뒤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 던 겁니다. 요즘도 가끔 학급 경영 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서 옛 생각 을 해보곤 한답니다. - 성주니어멈 한 : 한국에서 가장 많은 교사들이 보는 신문 국 : 국가의 새싹을 위해 애쓰는 신문 교 : 교사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신문 직 : 직장을 처음 가지면서 보는 신문 원 : 원로교사까지 보는 신문 신 : 신선함이 가득 배어있는 신문 문 : 문제에 정답을 제시하는 신문 바로 한국교직원신문입니다. - 커리커리 노래로 한글 배우는 다문화 교실 인천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과 (사)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소장 서광 석)는 지난 22일 도레미 한글문화교실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6 일부터 11월 15일까지 10회에 걸쳐 남부교 육지원청 관내 다문화가정 학부모 및 지역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노래와 한글 을 함께 배우는 도레미 한글문화교실 프 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다문화가정 도레미 한글문화교실 프로 그램은 결혼이주 등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 는 다문화가정세대의 부모를 비롯, 지역주 민에게 한글 교육과 함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슬하에 6학년 다니는 일란성 자매쌍둥이와 5학년 다니는 이란성 남매쌍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농산어촌에 위치한 시골의 자그마한 초등학교이지만 강소대교 명문초등학교를 자부하는 곳에서 스쿨 버스 운전원으로 일하면서 틈나는 대로 한국교직원신문 을 통해 정 보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점이 너무 고맙고 좋습니다. 대한민국의 모 든 청소년들이 훌륭하게 되길 바라고 우리 쌍둥이들도 훌륭하게 자 라서 나라와 민족과 세계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인재가 되길 소망하 며 다시 한 번 한국교직원신문 지령1000호 맞이한 것 축하축하 드 립니다. - 아담한 요셉 1000호 발간 축하드리며 말없이 조용히 신문 구독하면서 잔잔한 미소 짓고 있는 선생님들 많으심을 알려드립니다. 파이팅! - 쏭야 사립병원 직원이었던 제게 생소하고 관련도 없다 생각하다 대학교 교직원이 되어 공제회에 가입하고 신문도 받게 되다보니 아~ 하면서 자랑스러운 마음도 들고 했던 거 같습니다. 신문을 읽다보면 아직도 아름다운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다는 것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의 한명으로서 마음이 따스해지고 고마워지고 하여 안심이 되는 마음 도 커집니다. 더불어 교직원들간에 나름 소통 통로가 되는 것 같고 나 날이 내용도 더욱 참신하게 꼼꼼하게 발간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만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통로를 통해 참가하는 것도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같이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교직원들의 열린 공간, 함께하는 공간, 따뜻한 공간 이 되주길 바라며~ - rabitjun 저는 올해 교대를 졸업하고 3월 1일자로 발령받아 7명의 소규모 학 급의 담임을 맡은 신규교사입니다. 제가 공제회에 가입하고 가장 기뻤던 것은 저희 집 우체통에 꽂혀 있는 한국교직원신문 때문이었습니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제가 사는 1~2라인에 저와 13층에 사시는 중학교 선생님 단 둘만 교직에 있습니다. 어느 날 집에 오는 길에 1~2라인의 30개 우체통 중에 13층 선생님뿐만 아니라 저희 집까지 신문이 꽂혀 있었을 때 나도 선생님 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답니다. 이제 근무를 시작한지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쭉 집으로 배달 되어 온 한국교직원신문을 꼼꼼히 살피며 요즘 어떤 소식들이 핫 이 슈인지, 어떤 학교에서 특별한 연구수업을 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소 식들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쭉~ 저희 교직생활 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 코코아 1972년 2월 공제월보가 발행되고 같은해 3월에 제가 태어났습니다. 당시 선생님이셨던 아버님은 지금은 은퇴하셨고 우리집으로 배달 되는 한국교직원신문을 보시면서 너랑 동갑내기라고 말씀하시곤 합 니다. 당시에는 신문보다 크기가 작고 종이질도 안좋고 발행면도 적 었지만 다른 친구분들에게 큰 자랑거리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종이가 흔하지 않았던 철부지 어 릴 적에 친구들과 공제월보로 비행 기와 종이배, 딱지를 접어서 놀다가 퇴근하신 아버님께 많이 혼났던 기 억이 납니다. 아버님께선 공제월보 를 한부 한부 간직하고 계셨던 것이 지요. 그런 경험 때문인지 교직원신 문을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혼자 웃음을 지어보기도 합니다. 제겐 추 억이 많은 신문입니다. 이제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 작은 아버님, 중학교 선생님이신 큰누나, 그리고 저까지 모두다 교육가족, 한국교 직원신문 가족이 되었습니다. - momo 교직에 들어와 15년을 근무했어요. 처음 교직에 대단한 사명감을 지니고 들어와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감동시키는 그런 교사가 되겠다고 굳은 각오를 했지요. 세월이 흘러 점점 나이가 들고 그 처음 의 열정은 조금씩 사그라들면서 아이들도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과연 내가 교직에 얼마나 더 몸담고 아이들과 진정한 정을 나눌 수 있 을까 고민으로 가득합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교사를 직업의 하나, 교 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선생님 이나 스승으로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정말 너무나 인정하기 싫은 현실입니다. 이렇게 변해가는 학교 현장 속에 한국교직원신문 은 저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되새겨주는 편지와 같습니다. 신문을 보면서 제가 교사라는 사실과 진정한 선생님이 되려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기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 s2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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