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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목차 Ⅰ. 기본현황 Ⅱ 년도성과평가및시사점 Ⅲ 년도비전및전략목표 Ⅳ. 전략목표별핵심과제 1. 녹색생활문화정착으로청정환경조성 2. 환경오염방지를통한클린증평건설 3. 군민과함께하는쾌적한환경도시조성 4. 미래를대비하는고품격식품안전행정구현 5. 저탄소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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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과 제자로 부르시니 1. 주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에 무엇인가를 버려두고 즉시 순종하였다. 그들이 버린 것은 배와 그물이었는 데, 그것은 곧 생업을 포기한 것이다. 2.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려고. 전도나 선교를 의미한다. 1. 따르다 는 제자도의 핵심 동사이

경영학회 내지 최종

문화재이야기part2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Transcription:

차 례 1. 일 정 표 4 2. 개회예배 5 3. 환경위기 시대의 기독교 신앙 (조용훈교수/한남대) 6 4. 또 한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최병성목사/새생명교회) 10 5. 교회의 환경선교 사례 34 6. 소그룹 워크숍 소개 및 환경통신강좌 설명(유미호실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42 7. 생태 목회를 생각하며 (쌍샘자연교회 이야기/백영기목사) 63 8. 쌍샘자연교회의 생태목회 이야기 (백영기목사) 69 첨 부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그 이후 92 (출처 : 한국기독공보 2010년 2월 특집) - 3 -

1. 주 제 : 풍성한 생명을 위한 환경선교 2. 일 시 : 2010년 5월 3-4일 3. 장 소 : 서대전 중앙교회 일 정 표 시 간 5 월 17 일 (월) 13:00~13:30 등록 및 접수 13:30~14:00 14:00~15:00 개 회 예 배 (인도: 김광훈 목사, 기도: 정재영 장로, 설교: 이상진 목사) 제 1강) 환경 위기시대의 기독교 신앙 조용훈 교수(한남대) 15:00~15:10 휴 식 15:10~16:40 제 2강) 창조의 위기속에서 기독인의 사명 최병성 목사(새생명교회) 16:40~17:00 휴 식 17:00~17:20 교회의 환경선교 사례 영상 17:20~18:00 소그룹 워크숍 진행소개 및 환경통신 강좌 교재 설명 유미호 실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18:00~19:00 저녁 식사 19:00~20:00 소그룹 워크숍 -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활방식 찾기 교회주보와 재생종이 교회밥상과 지역먹을거리 교회숲과 재생가능 에너지 20:00~20:30 소그룹 워크숍 발표 시 간 5 월 18 일 (화) 09:00~10:30 10:30~11:00 11:00~ 생태목회 사례발표 및 실제 백영기 목사(쌍샘자연교회) 녹색교회를 위한 간담회 (참석자) 쌍샘자연교회 탐방 및 점심식사 백영기 목사(쌍샘자연교회) - 4 -

개 회 예 배 인도 : 유 미 호 실장(환경보전위원회 서기) 예배의부름 다 같 이 찬 송 187장 다 같 이 1. 비둘기 같이 온유한 은혜의 성령 오셔서 거친 맘 어루 만지사 위로와 평화주소서 2. 진리의 빛을 비추사 주의 길 바로 걸으며 주님을 옆에 모시고 경건히 살게 하소서 3. 주님과 동행하면서 거룩한 길로 행하며 진리의 예수 붙잡고 길 잃지 않게 하소서 4. 연약한 나를 도우사 하나님 나라 이르러 주님의 품에 안기는 영원한 안식 주소서 아멘 기 도 정 재 영 장로 (환경보전위원회 회계) 성경 봉독 창 1 : 31 인 도 자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말 기 찬 씀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 상 진 목사 (환경보전위원회 위원장) 도 설 교 자 송 430장 다 같 이 1.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2. 어린아이 같은 우리 미련하고 약하나 주의 손에 이끌리어 생명길로 가겠네 3. 꽃이 피는 들판이나 험한 골짜기라도 주가 인도 하는대로 주와같이 가겠네 4. 옛 선지자 에녹같이 우리들도 천국에 들려 올라 갈때까지 주와같이 가겠네 [후렴]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 걸어가리 아 멘 축 광 도 아락원 목사 (환경보전위원회 위원) 고 담 당 자 - 5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환경위기 시대의 기독교 신앙 조 용 훈 교수 (한남대 기독교학과) 1. 환경위기의 현실 *세계 인구의 20%가 세계 자원의 80%를 소비한다. *세계는 개발도상국 원조금의 12배를 무기증강에 사용한다. *매일 5천명이 오염된 식수로 인해 죽고 있다. 10억 명에게는 안전한 식수원조차 없다. *10억명 가까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곡물의 50% 이상은 동물사료나 생물연료로 쓰인다. *전 세계 경작지의 40%가 손상을 입어 경작하기 어렵다. *매년 1300만 헥타르(400억 평)의 숲이 사라진다. *포유류의 4분의 1, 조류의 8분의 1, 양서류의 3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현재의 조업형태가 바뀌지 않으면 2050년에는 어류가 고갈될 것이다. *지난 15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로 높았다. *빙원은 40년 전보다 40%나 얇아졌다. *2050년까지 적어도 2억 5천만 명의 환경난민(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음식물 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15조원이다. * 100년만의 홍수 100년만의 가뭄 기록이 계속 깨지고 있다. *자동차 사고로 해마다 1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 6 -

환경위기 시대의 기독교 신앙 2. 기독교 창조신앙에 나타난 생태학적 통찰력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1) 보시기에 아름답더라 와 회개의 요청 토브(히): 심미적 아름다움 혹은 도덕적 선함 잡초나 해충은 없다 2) 모든 피조물을 위한 언약의 무지개 창조는 인간 구원사 드라마의 무대가 아니다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과 세우리니 (창 9:9-10) 3) 피조물의 상호의존성 인간(adam)과 흙(adamah) 인간과 동물 여섯째 날에 창조 인간과 자연: 타락-심판-구원의 운명공동체 사11:6-9 종말론적 샬롬공동체 4) 창조질서의 청지기로서 인간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 창 2;15 정원사 혹은 농부 창 6-9장 구조선 선장 5) 안식일과 안식년의 생태학적 함의 창조의 완성으로서 안식일 십계명 가운데 가장 긴 계명으로서 안식일 계명 sabbat(히).멈추다: 중단 없는 생산.쉬다: 쉼 없는 노동...의무로서의 안식일 - 7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동물의 안식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출 23;12) 안식년 규정과 땅의 쉼 너는 육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라. (레 25:2-5) 3. 생태학적으로 이해한 하나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 1) 생태학적 신론 *하나님의 몸으로서 세계 *여성 이미지로서 하나님 *사귐과 교제 가운데 계신 하나님 2) 생태학적 그리스도론 *성육신과 몸의 긍정 *우주적 그리스도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 1:20) *예언자적 기독론: 새로운 가난한 자 로서 자연 3) 생태학적 성령론 *생명의 영 *내재적 초월자 *성례전적 임재 - 8 -

환경위기 시대의 기독교 신앙 4. 교회의 과제, 그리스도인의 책임 1) 내가 문제다. 하지만 지하수가 오염되었다고 해서 약수터를 찾는 해결방식으론 안 된다. 2) 녹색교회의 실천과제 전통적으로 교회는 케리그마, 디다케, 코이노니아 그리고 디아코니아라는 네 가지 차원의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하려는 녹색교회는 이 네 영역에서의 생태학적 재해석과 실천을 요청받고 있다. 이른바 녹색목회 는 이 네 영역에서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예배와 설교, 성만찬을 통해 *교육을 통해 환경문맹 퇴치, 교재개발, 생태학적 성서해석, 생태학적 수련회 프로그램 개발 *친교를 통해 생명밥상운동(제철 음식, 쓰레기 제로, 유기능 음식 상차리기 *봉사를 통해 지역의 환경문제 인식 및 지도력 발휘 *기타 활동을 통해.주일학교 간식문제(과자문제).교회건축과 환경.교회담장없애기, 정원가꾸기.도농직거래 3) 지역교회를 중심한 생태공동체운동 *농촌의 생태공동체운동 지리산 두레마을, 장성 한마음공동체, 옥방 새누리공동체 등 *도시의 생태공동체운동 한평 가꾸기, 교회녹색화, 도농직거래, 아나바다장터, - 9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또 한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최 병 성 목사(새생명교회)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요즘 환경 이란 단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하나뿐인 녹색별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고, 회복을 필요로 할 만큼 심각한 현실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 라 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창세기 1장은 이 세상과 생명이 만들어지는 순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빛과 하늘, 풀과 나무, 해와 달과 별, 물고기와 새, 그리고 여섯째 날엔 동물들과 더불어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오늘 창세기 1장 31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라는 말씀이 여기 31절 한번만이 아니라 4절, 10절, 12절, 18절, 21절, 25절, 매일 창조를 마칠 때마다 그것을 보시며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31절은 그냥 좋으신게 아니라 심히 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는거죠. 요즘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정말 좋았다 라고 하겠지요. 하나님은 하나님 스스로 만드신 이 땅과 이 땅의 생명들을 바라보시며 참 아름답고 보기 좋다고 즐거워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떨까요?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아름답고 즐거워하신 이 세상을 바라보며 과연 우리도 즐겁고 행복해하고 있을까요? 산과 들의 나무들을 바라보며, 길가의 핀 꽃을 바라보며, 하늘을 나는 새를 바라보며 얼마나 행복해하신적이 있나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때마다 설레임과 행복함을 느껴보셨나요? - 10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하나님도 이 자연을 바라보시며 즐거워하셨는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잊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 이 땅에 파괴 되어가는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도 더불어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작품인 자연 환경이 파괴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침묵하는 근원적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자연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물, 자연을 누리는 방법 산과 들의 나무와 꽃을 바라보면서도 즐겁지 않은 것은 자연이 아름답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라보는 우리의 눈과 마음이 잘못된 두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우리의 가장 큰 슬픔은 자연을 경험의 눈, 습관의 눈으로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이 세상엔 전혀 새로운 게 없어요. 이미 내가 그전에 보았던 것들,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이지요. 내가 이미 전에 본 것이요,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아도 별로 흥미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엔 똑같은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지닌 우리의 무딘 마음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와는 정 반대로 어린 아이들은 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늘 엄마 이게 뭐야? 라는 말을 달고 삽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너무나 자주 이게 뭐야? 왜 그래? 라는 질문을 해서 귀찮을 정도이지요.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호기심을 가진 아이의 눈엔 신기롭게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아이의 마음을 가지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아이의 마음이란 철부지가 되라는 말씀이 아니라 아이들처럼 작고 사소한 것에도 놀람과 신비와 감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눈과 열린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겠지요. 둘째로 우리가 아름다운 자연에서 하나님처럼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 11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모든 것을 당연시 여기기 마음 때문입니다. 여기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는 멋진 나무가 있고 환한 미소를 짓는 예쁜 꽃들이 있고, 맑은 가락으로 노래 부르는 새들이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이런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저 늘 있어 왔고,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엔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들꽃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것 속엔 하나님의 숨결 이 담겨있고, 하나님의 섭리가 숨어 있습니다. 앞을 못보고, 듣지도 못했던 헬렌켈러는 만일 내가 3일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가끔, 사람이 성인이 되는 초기에 2~3일 동안이라도 시각장애인이나 귀머거리가 되어본다는 것은 하나의 큰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암흑은 그로 하여금 빛에 대한 감사를, 침묵은 음성의 즐거움을 가르쳐 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확신하는 것은 당신이 시각장애인이 되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면, 당신의 눈을 결코 전과 같이 쓰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이 보는 것마다 당신에게는 귀중한 것이 될 것이다. 시각장애를 지닌 나로서 당신들 보는 사람들에게 줄 하나의 충고는 이것이다. 당신의 눈을 쓰되 마치 내일 당신이 맹인이 된다면 하는 기분으로 쓰시오. 다른 감각기관들도 같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마치 내일 당신이 귀머거리가 된다면 하는 기분으로 음악을 들어보세요. 새소리를 들어보세요. 당신의 감각기능이 내일이면 마비된다면 하는 기분으로 모든 사물을 만져 보세요. 마치 내일이면 냄새도 맛도 못 느낀다는 기분으로 꽃들의 향기를 냄새 맡으세요. 당신의 모든 감각기관을 최대한도로 이용하십시오. 이 세계가 당신에게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를 돌리시오 오늘 헬렌켈러 여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처음처럼, 그리고 모든 것을 마지막인 것처럼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처음 보는 것처럼, 처음 만나는 것처럼, 처음 맛보는 것처럼 대한다면 모든 것이 놀랍고 신비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 12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모든 것을 처음처럼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오늘 마지막으로 본다 라는 마음을 지닌다면 세상은 달라 보일 것입니다. 내가 오늘 저 하늘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면 아무리 고개가 아파도 저 푸른 하늘을 내 가슴에 담아두려 애쓸 것입니다. 내가 이 꽃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면 이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내 영혼에 담아두기 위해 보고 또 보고, 향기를 맡아보고 또 맡아보며, 만지고 또 만져볼 것입니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는 생각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내일 또 내일 볼 수 있으리라 미루며 모든 것을 당연히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이 없다 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 바로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이 내 앞에 선물로 주신 생명들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라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우리 가슴에 밀려오는 벅찬 감동으로 인해 매 순간 하나님께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마지막인 것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은 자연만이 아닙니다. 바로 내 곁에 선물로 주신 우리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내 부모, 내 현제, 내 친구들이 내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만약 우리가 가족과 이웃들을 날마다 처음 보는 것처럼, 날마다 마지막인 것처럼 대한다면 그들이 내 곁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삶은 행복으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당연시 여기는 마음은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귀한 선물들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즐거움을 빼앗아갑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당연시 여기는 마음은, 감사의 마음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서도 기쁨을 발견하는 사람은 언제나 모든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모든 사건에서, 모든 사물에서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가 있는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숨결이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만일 우리가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서, 길가의 작은 들풀들에서 조차 하나님 의 숨결을 발견하게 된다면 우리 삶에 기쁨과 감사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 13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자연을 알아가는 기쁨 창세기 2장19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바가 곧 그 이름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생명들을 만드신 후에 그 이름을 아담에게 짓도록 하셨습니다. 여기 이름을 짓는다 라는 것엔 많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 부모님들이 이름을 개똥이, 쇠똥이 아무렇게나 짓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게 선물로 주신 우리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며 좋은 이름을 골라줍니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무슨 이름을 지어줄까 고민을 하는 게 우리들 마음입니다. 제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한 것은 바로 제 이름입니다. 제 이름이 최병성인데요, 높을 崔, 빛날 炳, 그리고 끝으로 거룩 聖 자인데, 여기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이룰 成 이 아니라, 성인 聖 자를 주신 것입니다. 지금 내 모습은 별 볼일 없지만, 앞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라고 주신 이 이름이 너무나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이름을 짓도록 하셨고, 아담이 사물의 이름을 지을 때, 그냥 막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부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담이 새와 들짐승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것은 사물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특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의 깊게 볼 것은 아담이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세심히 관찰하고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에는 관심과 사랑이 전제되고 있습니다. 한 신학자는 오늘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 하나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드시고 사랑하시는 이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주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과연 - 14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나무 이름 몇 가지나 아시나요? 또 꽃 이름은요? 새 이름, 물고기 이름은요? 손가락으로 세보라 한다면 아마 몇 가지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자연을 안다 라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냐면, 자연을 알아갈 수록 그것을 하나하나 만드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신비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리고 이런 신비를 느낄 때마다 내 영혼에 기쁨이 가득하게 되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자연을 안다 는 것은 그냥 자연을 아는 것 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아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입니다. 알면 사랑하게 됩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금씩 알게 되면 사랑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일기 시작하면 관심이 좀 더 많아지게 되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됩니다. 또 정말 사랑하게 되면 이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절로 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환경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을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 환경단체가 참 많아요. 그러나 대부분 이념적 환경운동입니다. 진정한 환경운동은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생명들을 앎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올바로 알 때에만 진정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정말 생명을 사랑하게 될 때, 그것을 지키고자하는 용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들과 광야를 거닐며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렇게 예수님께서 자연과 친숙했기 때문에 들의 백합화, 참새 한 마리, 겨자씨 한 알, 하늘의 징조 등 예수님의 삶 속에 배어든 친숙한 자연의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하나님이 만드신 멋진 자연을 아는 것에서부터 환경을 사랑하고 지키는 발걸음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을 보존하시는 하나님 시편 19편1절에 다윗은 - 15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라고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던 그토록 아름답던 이 자연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무참히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고사하고 이제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심각한 환경오염의 지경까지 이른 것입니다.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은 노아의 홍수 사건에서 여실히 증명됩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드는 방법을 일러주시며 창세기 6장19-20절과 7장3절에 공중의 새와 들짐승들 의 생명을 보존하고 유전케 하라고 3번이나 언급하십니다. 하나님은 노아 의 가족들만 구원될 수 있는 작은 방주를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을 나는 새와 모든 들짐승들을 각기 쌍쌍이 실을 수 있는 엄청난 크기로 만드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이 땅의 생명들을 보존하시기 위함이었지요. 전기톱 같은 현대적 기구가 없던 그 옛날에 노아가 성경의 기록된 크기대로 방주를 만들려면 약 12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죄악된 인간을 벌하시기로 하셨지만, 하나님의 걸작품인 자연의 많은 생명들을 보존하시기 위하여 이들이 들어갈 엄청난 크기의 방주를 만들게 하시고, 그 방주가 만들어지기까지 120년을 기다리신 하나님이십니다. 노아의 가족들만을 위한 방주였다면 1년도 채 걸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자연의 아름다운 생명들을 보존하기 위해 강포한 인간의 죄악을 120년 간 더 참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하여 얼마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고 계신지는 노아의 홍수 사건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대상이 인간만이 아니라는 것은 홍수가 끝난 후 노아에게 주신 새 언약을 통해서도 명백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창9,9-10에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한 새와 육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하나님은 창세기 9장 9절에서 17절 사이의 짧은 구절 속에서 노아에게 언약에 대하여 6번을 강조하여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이 6번의 언약에서 모두 하나님은 내가 나와 - 16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너희와 및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 이라고 하나님의 언약은 단순히 인간만을 위한 언약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생명들, 즉 하나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드신 아름다운 창조세계의 모든 것을 향한 언약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명을 다스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참된 정복과 다스림이란 보호와 책임을 수반하는 것임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노아의 홍수에서 본 것처럼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보존하고 계십니다. 또 여기 우리가 분명히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몸소 다스림이란 사랑과 섬김이었습니다. 따라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다스림이란, 그저 인간의 이익을 위한 이용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돌봄과 섬김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이 잘 보존되게 하는 것입니다. 자연은 그저 인간의 탐욕을 위한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귀한 대상임을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보존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 자녀들의 사명입니다. 오늘 환경 위기의 심각성 우리 부모님들이 보리 고개를 넘던 때가 엊그제이나, 요즘은 반대로 먹거리가 넘쳐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배고픔은 잊었으나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과 물과 공기가 오염되어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질병들을 앓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불어오는 황사는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그리고 환경 문제는 이제 지역과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서 범지구적인 문제라는 것을 실감케 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자연의 파괴는 그냥 자연만의 파괴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연 환경과 인간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이기에 자연의 파괴는 곧 인간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지구의 환경의 위기 중에 가장 큰 것 몇 가지만 이야기한다면 지구의 온난화, 오존층의 - 17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파괴, 산성비, 사막화와 이들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환경오염의 근본 원인은 바로 한 가지에서 비롯됩니다. 인간의 탐욕을 위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산업화로 인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지구의 순환 과정을 관찰해보면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지구상의 공기 중에는 산소의 양이 대략 21%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만약 산소의 양이 몇%만 더 많아진다면, 이 세상은 온통 불바다가 될 것이고, 만약 12% 이하로 내려간다면 지구의 대부분의 생명체가 소멸되고 맙니다. 또 바다 물을 짜게 하는 염분은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데 매년 대륙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강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바다의 염분이 6%로 상승한다면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은 죽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지구의 생명체를 전멸시킬 수 있는 변화가 한 두 번 있을 법도한데, 지구는 수만년의 역사를 내려오면서 스스로 조절하며 아름다운 초록별 지구의 생명체를 유지하고 있습니 다. 이는 금성의 대기 중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행성들의 대기의 주성분을 이루고 있지만 오직 지구에서만 0.03%를 유지하는 이산화탄소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는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들어오는 특정 파장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지구 표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이런 작용이 온실의 유리와 흡사하기에 이산화탄소는 온실효과 가스라고 도 합니다. 이산화탄소는 적당히 적외선을 흡수하고 지구를 따듯하게 하여 평균 기온 15 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이산화탄소가 극단적으로 적어진다면 지구 표면에서의 적외선이 우주를 향해 마음대로 도망가게 되어 지구는 혹한의 세계로 변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이산화탄소 가 증가하게 되면 온실효과가 증가되어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태초의 창조 이래로 지구는 스스로 자정작용을 통해 자신을 조절하며 지구의 싱그러움을 잘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두 세기 동안의 산업화로 인한 화석 연료의 소비 증가는 급격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가져와 온실 효과를 재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지구 환경의 급격한 - 18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연쇄작용을 통해 지구의 위기를 불러오게 됩니다. 쉬운 예로 평균 온도의 상승은 식물 한계분포선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식물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서식 환경이 따로 있는데 온도의 변화는 서식환경의 변화로 인해 식물들의 멸종되는 식물들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라 먹이 연쇄 작용에 있는 곤충과 동물의 멸종과 심각한 변화가 따라오게 됩니다. 특히 지구 온도의 변화는 남극과 북극의 빙하의 붕괴를 가져오면서 해수면의 상승을 가져와 지대가 낮은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물에 가라앉고 말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의 위기라 하면 그게 나랑 별 문제가 있냐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집중 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는 심각한 기상 이변을 겪고 있는 것도 바로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뿐만 아니라 산성비 또한 심각한 위험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한 예로 서울 주변 산들의 바위들이 옛날에는 시커먼 바위 이끼들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산성비로 인해 바위 이끼는 찾아볼 수 없고 모두 허연 바위들만 보일 뿐입니다. 대기를 타고 움직이며 내리는 산성비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고, 산성비로 인한 물의 오염은 앞으로 수년 뒤엔 과연 지하수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낳게 합니다. 산성비의 피해는 산성비로 오염된 벌레를 잡아먹은 새들이 껍질 없는 알을 낳는 등 심각한 생명의 연쇄반응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생물계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백혈병과 만성 기관지염과 천식 등의 질병을 유발시킨다고 학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산성비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사막화현상입니다. 우리는 중국의 사막화로 인한 황사 현상으로 인해 고통스런 봄이 되고 있음을 기억할 것입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매년 서울의 4배만한 면적이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 역사책을 보면 봄에 황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황사란 것이 단지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의 산업화로 인한 중금속이 황사먼지와 함께 우리의 호흡기로 들어온다는 것이며, 그 사막화되는 면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19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사막화 현상에 대한 조사 자료에 의하면 국토의 70%가 삼림이던 태국은 지금은 30%밖에 남지 않았으며,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 세계의 많은 국가들의 삼림이 무분별한 벌채로 황폐해 지며 사막화되가고 있습니다. 교회와 환경 하나님이 창조세계에 관심과 사랑이 많으시며, 창조 세계가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존되기 를 바라신다는 사실은 창세기의 창조 기사와 노아 홍수 때의 생물종의 보존을 위해 애쓰신 하나님의 관심에서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관심에 비해 하나님의 자녀들이 보여주는 창조세계 보존에 대한 무관심은 익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창조 세계 보존을 위한 관심과 노력은 고사하고, 오히려 산업 사회의 세속적 가치를 숭배하며 환경 파괴에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폭력적인 현대 문명 우선 교회와 환경 문제와의 연관성을 언급하기 전에 오늘 산업 사회가 가져오는 폭력적이며, 비인간화의 문제와 환경 파괴에 대한 원인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화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착취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산업화는 자연에 대해 폭력적이며, 파괴적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과학 기술의 발달로 문명이 발전하고 인간의 수명이 더 나아졌으며, 과거에 비해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풍요와 안락 뒤에 우리의 목숨을 담보로 풍요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전기를 예를 들어본다면, 전기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기는 크게 수력과 화력, 원자력 발전으로 만들어집니다. 수력 발전을 위해서는 댐이 건설되어야 하는데 댐을 건설하면서 소중한 생태계가 사라지고, 수많은 주민이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정든 고향을 등지고 외지로 쫓겨나가야 합니다. 또 화력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수십 년의 사용량 밖에 남지 않은 석유와 석탄을 사용해야하고. 이 연소 과정에서 오염물질의 배출이 생깁니다. - 20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또 원자력은 어떠합니까? 정부에서는 가장 깨끗한 전기라고 이야기 하지만 소련의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로 방사선의 유출로 인한 수많은 사람의 죽음에서 보듯이 원자력은 무수한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는 발전에서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발전소로부터 도시까지 전기 송전탑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산림과 생태계가 파괴되고, 이뿐만 아니라 먼 거리의 도시까지 전기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고압으로 송전해야하는데 이 고압 전기가 지나가는 송전선 주변의 마을들에서는 강한 전자파로 인해 소와 돼지들의 새끼가 낙태되고, 마을 주민들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방안에 앉아서 스위치만 올리면 되는 편리한 전기이지만, 이 전기가 내게 오기까지 무수한 생명들이 죽음으로 내몰린 그 과정들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환경의 파괴를 부르는 교회의 잘못된 복의 개념 흔히들 교회가 기복주의와 세속화의 물결 속에 빠져 있다고 말들 합니다. 저는 오늘 교회는 생명을 구하기보다는 생명을 억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교회에 가면 하나님께 복을 받아 사업이 잘되고 만사형통하며 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말하는 이 복 이 옳은 것인지 환경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복의 참된 의미를 되묻고 싶습니다. 지구의 자원은 산업화 200년의 역사 속에 무분별하게 낭비되어 그 사용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석 연료인 석유 자원의 경우 겨우 수십 년의 분량 밖에 남지 않았다는 통계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적 차원에서 우리가 그토록 받기를 갈망하는 복의 개념을 대비하여 봅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 받아 사업이 번창하고 성공하였다면 우리는 더 큰 차, 더 넓은 집을 사게 되고 더 많은 물건들을 소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환경적 측면에서 우리의 소비를 바라본다면 우리가 복을 받아 더 많은 소비가 늘어날수록 우리 사랑하는 후손들이 사용해야할 자원들은 더 빨리 고갈되어 없어질 것이며, 우리가 소비한 만큼 이 지구는 오염 물질이 늘어나 - 21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내 아들 딸들이 살아가는 지구는 살아가기에 더 고역스러운 곳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오늘 교회의 개념으로 복을 받아 더 잘 살고 더 많이 누린다는 것은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며 내가 소비한 만큼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으로서, 창조주 하나님께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도둑질하는 죄악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지키는 데에 앞장서기보다는 개 교회 성장에만 급급한 나머지 하나님의 복을 남용하며 인간을 비인간화시키고 환경을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란 오늘 우리가 말하는 세속적 성공과 물질적 축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현재 교회가 잘못 가고 있음이 명백해집니다. 환경 위기 극복에 대한 거짓된 환상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나은 환경기술이 개발되면 오늘의 환경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로 기술에 의존해왔습니다. 수질관리, 대기정화 등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었고,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환경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오염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환경 문제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비롯된 것이기에 인간의 소비를 위한 탐욕을 나둔 채, 단지 기술의 개발만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환경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 할지라도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됩니다. 예를 들어 하천의 오염된 물을 정화하려면 전기와 약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기 오염이 발생하며, 폐수처리 후에는 슬러지라는 쓰레기 문제가 생깁니다. 이처럼 환경문제의 해결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옵니다. 오늘의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사회의 풍요와 안락에 중독된 현대인의 의식의 개혁이 필요한 것입니다. 환경오염과 개인적 관계의 이해 부족 우리는 환경 파괴라 하면 공사를 하는 기업들 때문이라 하고, 그런 환경오염에 대하여 나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라는 생각을 하고 살아갑니다. 오히려 환경오염의 시대를 살아가는 피해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 22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그러나 앞서 지적한 지구의 온난화, 오존층의 파괴, 사막화, 산성비 등의 원인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이런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환경오염의 공범자라는 피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집을 따듯하게 하기 위한 화석 연료의 소비와 에너지의 과소비 등의 과다한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산성비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머리 스타일을 고정시키기 위한 스프레이와 냉장고의 냉매들이 오존층 파괴의 공범자가 되고 있고, 우리 집안을 장식하고 있는 가구들이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하며 지구의 허파를 담당해왔던 열대림을 파괴한 결과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교회에 나가 앉아 예배드리는 기다란 의자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지구에 싱싱한 산소를 공급해주며 많은 동물들의 안식처를 제공해 주던 것들입니다. 지구의 온난화, 산성비와 사막화, 오존층의 파괴 등으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는 바로 우리를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기업들의 생산의 결과였으며, 우리의 소비 생활은 이런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녹색 시민 구보씨의 하루 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는 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며 환경을 오염시키는지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 또한 석유에서 뽑아낸 섬유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신발을 포함한 모든 의류를 비롯하여, 우리가 먹는 음식들의 생산을 위해 뿌려진 비료와 농약들, 그리고 생각 없이 마시는 커피 한잔을 생산하기 위해 땅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들을 생각할 때,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환경오염이라고 말들 합니다. 현대인의 생활을 자세히 보면 소유와 소비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소유와 소비가 삶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유와 소비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으며, 참된 삶의 가치를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 오늘 많은 현대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소유한 만큼 지구 자원이 고갈되고, 우리가 소비한 만큼 환경이 파괴 되간다는 것을 생각할 때 소유를 향한, 더 잘 살기 위한 인간의 탐욕은 이제 다시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의 자원이 무한하고, 우리의 소비로 인한 쓰레기들을 지구가 처리할 능력이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구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지구의 자정 작용 - 23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또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간디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는 풍요하지만, 인간의 탐욕을 위해서는 한없이 부족하 고 일찍이 지적한바 있습니다. 혹자들은 우리의 과다한 소유와 소비는 미래를 도둑질하는 것이다 라 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한다는 것은 환경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 그리고 미래 자손의 입장에서 바라 볼 때 죄를 짓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좀 더 안락한 삶을 소망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큰 차, 조금 더 큰 집,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위해 오늘 열심히 땀을 흘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유한 것이 크고 많으면 많을수록 에너지의 소비가 더 커지게 되고, 그 만큼 지구 환경에 위기를 불러온다는 것을 생각 할 때에 우리 삶에 양식에 대해 돌아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환경위기는 인간의 탐욕과 소비를 부추기는 산업 사회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이 환경위기 를 극복하는 길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우리의 생활 방식의 전환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조금 더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면, 청빈한 삶을 살 용기가 필요합니다. 환경 위기의 극복은 단순한 기술과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변화를 요구받는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들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는 책을 쓴 슈마허는 오늘 소비 사회의 자연에 대한 착취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도외시 한 채 경제성만 우선시하여 비인간화시키는 폭력적 사회임을 지적하면서 우리에게 과연 무엇이 진보이고 발전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특히 슈마허는 현대 기술이 자연계의 조화를 이룬 법칙을 모두 무시한 채 한없이 큰 규모와 높은 속도 및 폭력을 지향하는 것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슈마허의 말 중에 제 가슴에 항상 메아리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명을 경시하는 오늘의 문명이라는 것은 죄악 위에 성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24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여기에 오늘 한국 교회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의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 기복 신앙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고 잘 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이 세상적 물질적 복에 너무 치우쳐 있다는 사실입니다. 생명을 경시하는 산업사회의 가치 속에 살아가는 오늘 교회가 성공 지향적이고, 물질 지향적 세상의 가치에 너무 탐닉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한국 교회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앞서 지적하였듯이 생명을 경시하는 오늘의 문명이라는 것이 폭력성이라는 죄악 위에 성립되어 있고, 오늘 환경 위기의 시대에서 과다한 소유와 소비가 죄가 되는 시대라면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라는 복의 개념의 재정립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하나님이 이 땅에 연약하고 가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예수는 이 땅에서 인간의 온갖 질고를 함께 겪으시며 제자들에게 사랑의 모습을 보여 주셨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며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왜 머리 둘 곳도 따듯한 보금자리도 없이 고생하시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만 했을까요? 저는 예수의 오신 목적이 천국이라는 단순한 것에만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더 높은 곳의 삶을 살라고 초대하시고, 하늘의 가치로 살아가는 참된 삶을 직접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눈을 들어 높은 것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늘의 가치들을 이 땅에서 실현하며 살아가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의 믿음의 의미가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 믿고 병 낫고 복 받아 성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참된 가치 즉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보여주시는 참된 하늘의 가치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함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하늘을 향한 소망 가운데 사랑의 삶을 살아간 초대교인의 삶의 모습은 오늘 환경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의미를 던지고 있습니다. - 25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예수님은 사십일의 금식을 마치신 후에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하게 하며,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하심이라. (눅 4:18)는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자신이 이 땅에 오신 사역의 목적을 말씀하십니다. 또 예수님은 율법에 의해 인간성을 상실하고 억압받고 있는 백성들에게 자유를 선물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인간을 억압하며 비인간화시키는 모든 억압과 제약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유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지 2000년이 지난 오늘, 이 사회는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고귀함은 사라진지 오래고 돈이 우선시 되는 산업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제성, 효율성이 인간에 우선되는 비인간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을 경제의 부속물로만 바라보는 이 사회는 인간성만 파괴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무참히 망가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전 시대에 누려보지 못한 풍요를 누리지만 참된 쉼과 만족을 잃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에 비해 소유는 많아졌지만 삶을 잃어버렸습니다.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노동부 장관을 지내다가 갑자기 일을 사임하고 가정을 선택한 로버트 라이시는 현대인을 일컬어 부유한 노예 라는 참 적절한 표현을 하였습니다. 오늘 교회의 문제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며 인간마저 비인간화시키는 산업 사회의 모순을 향해 그리고 인간성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세속적 가치관에 편승하여 산업사회의 잘못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로마서12장 2절에서 사도 바울의 입을 통해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세계를 파괴하며 인간을 소외하고 생명을 등한시하는 이 사회의 탐욕스런 가치들 을 본받지 말고, 마음 곧 삶의 태도와 의식을 새롭게 하여 하늘의 가치들로 살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가치로 살아가는 삶이 곧 하나님께 드려지는 영적 예배라고 말씀하십니 다. - 26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사도 바울의 입을 통해 이것을 간단하게 명하십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2-24) 하늘의 가치를 잃어버린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하늘의 가치를 잃어버린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단지 종교인에 불과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늘의 가치를 이 땅에서부터 실현해가도록 부르심을 입은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교회 현실은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며, 하나님은 고작 우리의 욕망을 채워주는 신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도날드w. 맥켈로우는 하찮아진 하나님 이라는 저서에서 욕망의 신으로 전락한 오늘의 신앙의 문제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나의 성공을 위한 신은 아무리 기독교 언어로 묘사하고 서술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성서에서 만나는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내 성공을 위한 신이 우리가 바라는 요구를 들어줄 힘이 있고 원하는 것을 모두 줄 수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성공은 구원이 아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킨 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찾은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요6.26)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교회의 하나님은 단지 우리의 배부름을 위한 신으로 전락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사십일을 금식한 후에 사탄이 예수에게 나타나 권력과 물질과 명예의 여러 가지 유혹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를 거절하고 진리의 하나님을 선택하십니다. 오늘 환경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또한 예수님의 경우와 같이 매일 권력과 물질과 명예와 부귀와 안락과 편의의 유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과 결과의 책임을 주셨습니다. - 27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오늘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 자녀들의 사명 오늘 하나님의 자녀들이 환경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은 신앙과 자연이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하였듯이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들과 광야에서 거닐며 하나님을 만났고, 이렇게 자연과 친숙했던 예수님은 들의 백합화, 참새 한 마리, 겨자씨 한 알, 하늘의 징조 등 자신의 삶 속에 배어든 친숙한 자연의 이미지들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자연에 친숙해야 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숨쉬는 공기와 마시는 물과 자원들을 제공하여줄 뿐만 아니라 많은 가르침과 지혜를 줍니다. 저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이 자연이 하나님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토록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 속에서 그것을 만들고 존재케 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분의 사랑과 위엄을 경배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혜의 원천으로서, 그리고 하나님과의 교제의 장소로서 자연의 친숙해야 할뿐만 아니라 날로 파괴 되가는 현실 앞에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지키고 보존하는 또 한사람의 노아가 되라는 사명을 받고 있습니다. 노아가 되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12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을 인내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 자신과 가족과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케 했습니다. 환경위기를 바라보며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환경 보존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있지만, 정작 창조질서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할 교회는 팔짱만 낀 채, 아니 환경을 파괴하는 소비 사회에 세속적 가치관에 편승하여 개 교회 성장에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오늘의 많은 단체들이 환경보존을 위해 열심히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저는 진정한 환경운동은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을 하나님의 창조가 아닌 진화의 산물로 보고, 생명의 경외가 아닌 인간 생존의 필요성에 의해서 운동하는 환경운동은 언제나 한계점을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다면,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불신자들을 통해 창조세계를 - 28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물학자 리처드 라이트(Richard Wright)는 하나님이 이교도인 바사왕 고레스를 그분의 일을 이루시는데 사용하셨던 것을 예를 들며 고레스 원리(Cyrus Principle)라 부릅니다. 저는 이미 하나님이 침묵하는 교회를 대신하여 비기독교인을 일으켜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편 19편1절에 다윗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 라며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던 아름답던 창조세계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무참히 파괴되가고 있습니다. 영광은 고사하고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생명입니다. 인간성을 말살하는 잘못된 제도와 관습으로부터 하늘의 가치로 살아가는 진리의 삶, 참된 삶으로 이끌어 가시고자 한 것입니다. 예수는 생명의 주요, 하늘과 땅과 만물을 평화로 이끄는 평화의 왕이십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는 환경운동은 단순히 자연을 보존하자는 운동이 아닙니다. 생명 존중의 결여로 인해 자연을 파괴할 뿐 아니라 인간마저 소외시키고 인간성을 매몰시키는 산업 사회로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회복하자는 운동이며, 인간과 인간이 그리고 인간과 다른 창조 세계와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평화운동을 말하고 쉽습니다. 환경위기의 해결점은 단 한가지입니다. 생활 방식과 의식의 전환입니다. 도널 도어(Donal Dorr)는 영성과 정의 라는 저서에서 미래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금 미래를 사는 것 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환경 위기와 그 문제점을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바로 생태적 삶을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산업 사회가 가져다주는 편리와 안락으로부터 절제하며,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작고 불편한 것을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습니다. 이 환경 위기의 시대에 노아가 되는 길은 거창한 환경 구호를 외치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삶에서부터 소유와 소비가 아닌 참된 삶을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 29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환경운동은 생명운동이요 평화운동이기에 환경과 신앙은 별개일 수 없습니다. 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은 구약의 노아의 사명과 같이 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주신 축복된 사명입니다. 저는 복이라는 잘못된 개념으로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교회가 참 생명에 대해 깨어난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주의 종들이 참된 생명과 환경에 관심을 갖고 시작한다면 한국 교회는 욕망과 탐욕의 종교로부터 벗어나 참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 세계 또한 회복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라!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자리자리 마다 꼭 그곳에 어울리는 생명들을 세워 놓으셨습니다. 산은 산에 어울리는 생명을, 하늘엔 하늘에 어울리는 생명을, 강물 속엔 굽이굽이 마다 그곳에 어울리는 생명들을 자리하게 하셨습니다. 자리자리 마다 그곳에 꼭 어울리는 생명이 있음을 시편기자는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시104편 18절)라고 노래합니다. 이 말씀을 조금 더 진행하여 강물에 적용한다면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은 물고기들을 위함이요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은 인간이 배를 띄우기 위함이 아니요, 그 안에 깃든 물고기들의 삶의 터전임을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태초 이래로 이 땅에 흘러온 강은 단순히 물만 흐르는 곳이 아닙니다. 그 안엔 무수한 생명들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 산하를 흐르는 강물 속엔 전 세계에서 오직 대한민국에만 선물로 주신 크고 작은 다양한 물고기들이 저마다의 수영솜씨를 뽐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물 속에 물고기만 있다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잠자리 애벌레로부터 반딧불이 애벌레, 하루살이, 다슬기에 이르기까 지 수많은 종류의 수서곤충들이 맑은 물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속에 많은 생명이 있다 보니 이들과 더불어 강변 자갈에 알을 낳는 꼬마물떼새를 비롯하여 민물도요, 알락할미새, 해오라기, 물총새 등 강을 기대어 살아가는 많은 새들도 있습니다. 강가를 기대어 살아가는 새들뿐만 아니라, 직접 물 위를 거처 삼는 많은 물새들도 있습니다. - 30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언젠가 운하를 주장하는 한 분이 방송에서 운하를 하면 물이 많아지고, 물이 많아지면 철새가 많이 온다 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틀린 말씀입니다. 철새는 깊은 곳에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는 잠수성오리와 잠수하지 못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 머리만 물속에 넣어 바닥에 수초와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사는 수면성오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의 94%가 깊은 곳에 살지 못하는 수면성오리입니다. 물이 얕은 안양천에 많은 철새가 사는 것도 바로 이 까닭입니다. 강을 깊게 파는 4대강사업은 철새들을 내쫓는 재앙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강을 생명의 젖줄이 되게 하셨습니다. 강은 생명의 기초입니다. 물길이 닿는 곳마다 생명을 풍요롭게 합니다. 만약 강이 죽는다면 이 땅의 모든 생명 또한 죽을 수밖에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자연을 서로서로 연결고리로 엮어 놓으셨습니다. 하나가 자리를 잃으면 또 다른 생명이 존재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강물을 빚으신 하나님 창조의 신비는 강의 굽이굽이 마다 펼쳐있는 여울에서 더욱 빛납니다. 흐르던 물길이 얕은 여울에서 자갈에 부딪히며 하얀 포말을 일으키면, 표면적이 넓어지며 공기 중의 산소를 품게 되고 덕분에 물이 맑아지게 됩니다. 까닭에 여울을 일컬어 하나님이 만드신 천연 정수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울은 산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쉬리, 돌상어, 꾸구리 등의 맑은 물을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빠른 물살이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울에 터전을 잡고 있습니다. 이들이 여울을 좋아하는 것은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많은 수서곤충들이 여울 자갈에 붙어 살아가고 있어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을 맑게 하는 여울이 무엇보다 소중함은 모든 물고기들의 산란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들 중에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는 여울 바로 위에 알을 낳고 자갈을 물어다 산란탑을 쌓습니다. 깊은 물을 좋아하는 팔뚝만한 누치도 산란철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여울로 모습을 나타냅니다. 물을 맑게 회복하며 생명을 잉태하는 여울은 오늘도 생명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산 증인입니다. 여울 물소리는 하나님 생명의 노랫소리입니다. 대교부 바실리우스는 피조세계를 일컬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합창이요, 즐겁게 이어지는 춤 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드시고, 강에 자리하게 하신 모든 생명들이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찌며, - 31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할찌로다 (시104편31절) )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맑음으로 생명을 끊임없이 잉태케 하는 여울은 여호와의 영광이 이 땅에 영원히 지속되게 하는 거룩한 성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 사역을 태초이래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케 하는 여울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생명의 죽음을 부르는 4대강사업은 하나님 영광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님 영광의 단절은 곧 죄를 말합니다. 생명의 강을 파괴하는 4대강사업은 이 땅에 무수한 생명을 파괴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4대강사업의 미래는 한강에서 증명됩니다. 요즘 여의도 63빌딩 앞쪽 한강에 나가면 강물에 허연 부표들이 떠 있고, 그 위에 물고기 인공 산란장 이라는 현수막을 볼 수 있습니다. 강을 깊이 파고 보를 세운 한강은 물고기들이 산란철을 되어도 알을 낳을 곳이 없습니다. 까닭에 인위적으로 그물을 강물 속에 드리워 놓고 그곳에 물고기들이 알을 낳도록 해 놓은 것입니다. 한강에 물고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강에 사는 물고기들은 한강에서 낳고 자란 녀석들이 아니라, 홍수 때 상류에서 떠내려 온 것들입니다. 5,6월 물고기들의 산란철이 되면 팔뚝보다 더 굵은 잉어들이 얕은 안양천과 중랑천을 기어오르는 기이한 현상을 보게 됩니다. 한강에 알을 낳을 곳이 없어 더러운 물이 흐름에도 불구하고 중랑천으로 기어오르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갑작스런 오염물을 만나기라도하면 산란하기도 전에 떼죽음 당하게 됩니다. 여울이 사라진 한강은 더 이상 생명의 강이 아닙니다. 그저 물이 흐르는 수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생명의 강을 한강과 같이 죽음의 수로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생명을 잉태할 수 없는 죽음의 한강은 4대강사업의 미래 모습입니다. 4대강사업은 정치적인 견해가 아니라 하나님 생명의 눈으로 바라봐야합니다. 구약 에스겔서 47장 8~9절엔 이 물이 흘러들어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다 라고 강물은 바다로 흘러야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아주 상식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강의 유기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야 바다에 영양분이 공급되어 바다도 건강해집니다. 그러나 강 하류엔 하구둑을 쌓음으로 바다는 영양실조에 걸리고, 강은 유기물이 누적되어 강물이 썩어가는 것입니다. 나일강을 비롯하여 - 32 -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으시는 하나님 전 세계적으로 바다로 향한 강 하구의 물길을 막은 후 바다의 물고기 어획량이 50~70% 이상 감소되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을 막으면 바다가 영양실조에 걸리는 것입니다. 4대강사업은 물을 확보한다며 16개의 대형댐 기준의 보를 세웁니다. 대한민국은 전혀 물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 공급 과잉 상태입니다. 그리고 여의도 앞 한강은 취수장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보에 갇힌 오염된 물은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운하가 많아 전 세계에서 물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1일 물 사용량이 한국인의 1/3에 불과하고, 물 값은 한국의 7배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쌉니다. 운하게 가둔 썩은 물을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총 하천 길이는 64900km입니다. 홍수예방을 한다는 4대강 공사 구간은 634km입니 다. 64900km 중에 634km는 단 1%도 되지 않습니다. 1% 하천공사로 99% 하천의 홍수를 막는다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3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지만, 모든 현장을 둘러보았지만 일자리 창출은 없었습니다.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10만명이 더 있어야할 16개의 보와 준설 현장엔 겨우 2000여명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런데 4대강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농민이 2만 5000명이 넘습니다. 이뿐 아니라 4대강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96개 저수지를 증고하고 댐을 건설하는데, 이로 인해 고향에서 쫓겨나는 주민들도 수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4대강사업은 그 어디서도 타당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타당성도 없는 사업이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파괴는 심각합니다. 일제침탈 40여년도 4대강사업만큼 심각한 국토훼손이 없었습니 다. 4대강사업은 종교와 정치 논리를 떠나 생명의 관점에서 바라봐야합니다. 생명이 파괴되는 이 사업을 하나님은 결코 기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종교단체가 4대강사업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선 기독교의 정치개입이 노골화되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3년 뒤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어떤 지탄을 받게 될지 참으로 두렵습니다. 오늘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선택이 한국교회와 이 땅의 미래를 좌우하리라 믿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 33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녹색교회 운동 소개 유 미 호 실장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녹색교회 운동이란? 녹색교회운동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1998년 녹색교회21 1) 을 제정한 이후로 지역 순회교육 과 더불어, 시범교회 운영 2) 을 하면서 한국교회가 창조보전을 위해 애쓰는 교회들을 세워온 운동을 말한다. 2006년부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와 소속교단, 그리고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공동으로 녹색교회 3) 를 선정하는 일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이들 교회들 이 고백하며 다짐하고 있는 열가지 다짐을 중심으로 만들어놓은 녹색교회점검표 이다. 녹색교회점검표 - ( )안에 로 표시한 후 그에 해당하는 숫자를 종합하여 점수화하면 됨. 제 1 다짐 만물을 창조하고 보전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한다. 1) 환경주일을 정하여 지킵시다. 1) 녹색교회21은 생명위기 시대에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초대교 회의 신앙양식(예배, 친교, 교육, 봉사) 등을 빌어서 표현한 것이다. 2) 시범교회 운영은 매년 주제를 달리 하여 진행되었는데,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교회숲 가꾸기(담장헐기, 녹색쉼터, 녹색주차장, 하늘동산 등), 생명밥상 빈그릇운동, 지렁이, EM을 통한 남은음식물 퇴비화, 초록가게운동,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CO2 저감 녹색교회실천단 - 에너지 가계부, 재생지 이용, 차없 는 주일, 교회 지붕에 햇빛발전소를, 물사랑 실천운동', 지역교회의 주말생태교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여는 생활속환경교육 등이 있다. 3) 내동, 석포, 백석교회는 2006년, 광동, 들녘, 송악교회는 2007년, 신양, 지평, 청파교회는 2008년, 서울 복음, 쌍샘자연, 평화의, 향린교회는 2009년에 녹색교회로 선정됨. 밑줄친 교회가 본 교단(예장총회(통 합)) 소속 교회임 - 34 -

교회의 환경선교 사례 ( ) 0. 환경주일을 따로 지키지 않았다. ( ) 1. 매년 환경주일을 지킨다. ( ) 2. 매년 환경주일을 지키고, 환경과 관련한 설교를 한다. ( ) 3. 매년 환경주일을 지키고, 설교를 하며, 환경관련 특별행사를 한다. ( ) 4. 정해진 환경주일 뿐만 아니라, 교회 자체적으로 환경관련 주일을 따로 정하여 지키고, 부대행사도 하고 있다. 2) 창조보전에 대한 설교를 합시다. ( ) 0. 지난 1년간 창조보전과 관련한 설교를 한 적이 없다. ( ) 1. 지난 1년간 창조보전에 대한 설교를 1번 했다. ( ) 2. 지난 1년간 창조보전에 대한 설교를 2-3번 했다. ( ) 3. 지난 1년간 창조보전에 대한 설교를 4회(분기별 1회) 했다. ( ) 4. 지난 1년간 창조보전에 대한 설교를 매월 1회 이상 했다. 3) 성만찬을 통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읍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성만찬 때마다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선포한다. ( ) 1. 성만찬 때마다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이용한다. 제 2 다짐 하나님 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한 몸임을 고백한다. 1) 매일 시간을 정하여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 0.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한 기도를 따로 권유하지는 않는다. ( ) 1. 주보 등에 싣지는 않지만,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한 기도를 권유하고 있다. ( ) 2. 주보나 게시판(교회 홈페이지) 등에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한 중보기도 제목이 있다. ( ) 3. 교회 주보에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한 중보기도 제목이 있고, 교회에서 따 로 정한생명과 환경을 위한 고백문이나 지침이 있다. ( ) 4. 교회 주보에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한 중보기도 제목이 있고, 교회에서 따 로 정한생명과 환경을 위한 고백문이나 지침이 있으며, 이를 낭독하는 시간이 예배 중에 있다. 2) 자연에서 울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읍시다. (전교인 대상) ( ) 0. 자연으로 나가는 프로그램이 없다. ( ) 1. 자연으로 나가 자연예배를 드린다. ( ) 2. 매년 한 두 차례 자연 체험을 한다. - 35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 ) 4. 교인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살리기 위한 자연 예배나 자연 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3) 자연과 희로애락을 함께 합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주말농장 참여를 장려한다. ( ) 1. 교인들에게 텃밭을 장려한다. ( ) 1. 교인들 대부분이 농사를 짓는다. ( ) 1. 난개발 지역을 위하여 현장을 방문하여 기도하는 모임이 있다. ( ) 1. 수목장을 장려한다. 제 3 다짐 창조보전에 대하여 교육한다. 1) 녹색의 눈으로 성경을 읽읍시다. ( ) 0. 녹색의 눈으로 성경을 읽도록 안내한 적이 없다. ( ) 2. 때때로 녹색의 눈으로 성경을 읽도록 안내하고 있다. ( ) 4. 녹색의 눈으로 성경을 읽는 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다. 2) 창조신앙 사경회 및 특강을 개최하고 참여합시다. ( ) 0. 특별히 창조신앙 관련 교육을 실시한 적이 없다. ( ) 3. 매년 한 두 차례 창조신앙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 4. 창조신앙 관련 교육이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어 있다. 3) 단순 소박하고 불편한 삶을 살도록 권유하고 있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산책이나 자연일기 쓰기를 권유하고 있다. ( ) 1. 쇼핑을 계획적으로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 ) 1. 쓰레기 분리수거를 권유하고 있다. ( ) 1. 적절한 평수의 집에 살기를 권유하고 있다. 제 4 다짐 어린이와 청소년을 친환경적으로 키운다. 1) 환경 교실(주말, 캠프)을 운영합시다. ( ) 0. 교회학교를 위한 환경교실 프로그램이 없다. - 36 -

교회의 환경선교 사례 ( ) 2. 매년 한 두 차례 환경교실을 열거나 참여하고 있다. ( ) 3. 매달 환경교실을 열거나 참여하고 있다. ( ) 4. 매주 환경교실을 열거나 참여하고 있다. 2) 간식을 줄입시다. ( ) 0. 가공식품으로만 간식을 준다. ( ) 1. 자연식품(과일이나 감자 등의 제철음식)과 가공식품을 섞어서 준다. ( ) 2. 자연식품으로 간식을 준다. ( ) 3. 국내산 유기농산물로만 간식을 준다. ( ) 4. 간식을 전혀 주지 않는다. 3)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시킵시다. ( ) 0.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 ) 2. 매년에 한 두 차례 아나바다에 참여하고 있다. ( ) 3. 분기별로 아나바다에 참여하고 있다. ( ) 4. 교육부서가 주관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 5 다짐 환경을 살리는 교회조직을 운영한다. 1) 환경 부서를 둡시다. ( ) 0. 환경과 관련한 부서나 소모임이 전혀 없다. ( ) 3. 환경부서가 있다. ( ) 4. 환경부서도 있고, 전담실무자도 있다. 2) 환경을 살리는데 예산을 사용합시다. ( ) 0. 환경관련 예산이 없다. ( ) 3. 환경관련 예산을 집행한다. ( ) 4. 환경관련 예산 중에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 선교예산을 집행한다. 3) 환경 담당자를 둔다. ( ) 0. 환경선교 담당자가 없다. ( ) 3. 환경선교 담당자가 있다. ( ) 4. 환경선교 담당 목회자가 있다. - 37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제 6 다짐 교회가 절제하는 생활에 앞장선다. 1) 교회 행사를 간소하게 합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행사 순서지를 만들지 않는다. ( ) 1. 행사 상품에 포장지를 쓰지 않는다. ( ) 1. 각종 예식(임직, 결혼, 장례)에 화환을 받지 않는다. ( ) 1. 한 번하는 행사를 위해서는 현수막을 쓰지 않는다. 2)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맙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일회용품을 이용하지 않는다. ( ) 1. 꽃꽂이를 하지 않는다. ( ) 1. 자판기에 일회용 컵 대신에 재활용 컵을 이용하고 있다. (자판기가 없을 경우에도 해 주세요) ( ) 1. 컵라면이나 인스턴트식품을 먹지 않는다. 3) 냉 난방을 절제하고, 물을 아껴씁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냉난방시 실내적정온도(여름: 26~28, 겨울: 18~20)를 유지한다. (에어컨이 없는 경우에도 해 주세요.) ( ) 1. 내복입기를 권유하고 있다. ( ) 1. 물(낙수물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 ) 1. 물 절약형 수도꼭지를 이용하고 있다. 제 7 다짐 생명밥상을 차린다. 1)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애용합시다. ( ) 0. 교회 식사에서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이용하지 않는다. ( ) 2. 교회 식사의 일부를 국내산 유기농산물로 준비한다. ( ) 4. 교회 식사를 전부 국내산 유기농산물로 준비한다. 2) 가공식품과 외식을 삼가고 제철 음식을 먹읍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교회에서 가공식품을 이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 38 -

교회의 환경선교 사례 ( ) 1. 외식을 줄이려고 노력하며, 교인들에게도 권유하고 있다. ( ) 1. 제철에 나는 농산물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3) 남김없이 먹는 빈 그릇 운동에 동참합시다. ( ) 0. 빈 그릇 운동을 하고 있지 않다. ( ) 2. 빈 그릇 운동을 하지만, 남은 음식은 버린다. ( ) 4. 빈 그릇 운동을 하고, 남은 음식은 재활용(퇴비화 등)한다. 제 8 다짐 교회를 푸르게 한다. 1) 교회 담장을 없애고, 주차장을 작은 숲으로 바꾸어갑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교회 담장을 없앴거나 담쟁이 등으로 녹화하였다. ( ) 1. 교회 내 공터를 작은 숲(한 평 공원)으로 만들어 지역사회에 개방한다. ( ) 1. 교회 밖 공터에 작은 숲(한 평 공원)을 만들어 돌보고 있다. 2) 녹색에너지를 이용합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스위치 끄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 ) 1. 절전형 가전제품과 전기기구(십자가 포함)를 이용하고 있다. ( ) 1. 대안에너지를 이용하고 있거나 대안에너지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 ) 1. 교회 건물을 생태 건축으로 지었거나, 생태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3) 교회에 오갈 때는 걷거나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늘 권유한다. ( ) 1. 교회에 자전거 보관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 ) 1. 교회차량은 장애인과 노약자만을 위해서만 운행한다. 제 9 다짐 초록가게를 운영한다. 1) 환경 정보를 나눕시다. ( ) 0. 환경정보를 나누는 게시판이 없다. ( ) 2. 환경정보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홈페이지 포함)을 운영하고 있다. ( ) 4. 초록가게를 운영하고, 수시로 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39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2) 녹색구매를 권장합시다. 아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에 로 표해주십시오.(중복가능) ( ) 1. 교회에서 이용하는 비품은 환경상품을 구입한다. ( ) 1. 교회에서 주는 선물이나 상품은 환경상품으로 준비한다. ( ) 1. 정기적으로 아나바다 시장을 연다 ( ) 1. 교회 내에 녹색가게를 두고 환경상품을 진열하여 보급하고 있다. 3) 도농직거래 장터를 운영합시다. ( ) 0.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 ) 2. 매년 한 두 차례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 ) 3. 정기적으로(일년에 4차례 이상)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 ) 4. 자매결연된 교회가 있어, 그곳과 늘 직거래를 하고 있다. 제 10 다짐 창조보전을 위하여 지역사회와 연대한다. 1) 교회가 지역의 환경 센터가 됩시다. ( ) 0. 지역 환경 센터나 프로그램이 없다. ( ) 2. 지역 환경 센터는 없지만, 지역 환경선교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 4. 교회 내에 지역 환경 센터를 실무자를 두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 지역의 교회 및 단체들과 연대합시다. ( ) 0. 지역의 환경 현안에 대해서는 관심 갖지 않는다. ( ) 2. 지역의 환경 현안에 대해서는 연대하지 않지만 교회 나름대로 대응하는 편이다. ( ) 3. 지역의 환경 현안에 관련된 지역의 대책 모임에 참석하는 정도다. ( ) 4. 지역의 환경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역교회 및 단체와 연대하고 있다. 3) 환경 감시와 정화 활동을 합시다. ( ) 0. 환경감시 활동을 하지 않는다. ( ) 1. 일 년에 한 두 차례 환경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 ) 2. 환경 감시 활동을 조직적이고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 ) 0. 지역 청소를 하지 않는다. ( ) 1. 일 년에 한 두 차례 지역 청소(정화 활동)를 하고 있다. ( ) 2. 지역을 위해 정기적으로(월1회 이상) 지역 청소(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 40 -

교회의 환경선교 사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몽골 은총의 숲 이 되어주세요. 몽골은 현재 국토의 90%나 되는 곳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10여 년 동안에는 700곳의 강과 시내, 1,500곳의 우물과 샘, 그리고 760곳의 호수가 사라졌고 식물종의 3/4이 멸종했다고 합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그들에게는 내일이 되고, 그들의 내일이 모이면 지구는 다시 푸르게 될 것입니다. 은총의 숲 이 되어주시면, - 창조질서의 회복으로 지구 생태계가 살아납니다. - 사막화와 황사 발생을 줄이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지구 온난화를 억제합 니다. - 방풍림, 과실수 조림으로 주민경제(농작)에 도움을 주어 생활을 보장해줍니다. - 현지 선교사 및 대학과 연계하여 환경선교의 토대를 형성합니다. 조성지역 및 규모 (2010년) - 몽골 중부 바트슘베르(2만평 12,000그루 양묘, 조림 2,500그루 식재) - 몽골 볼간아이막 바양노르솜(1만2천평, 2,500그루 방풍림, 유실수 식재) - 몽골 중앙 아르갈란트솜(5천평, 밀, 감자 농사, 2,000그루 식재) 후원 / 참여 방법 - 1구좌 : 1만원(2그루, 관리비 포함) - 입금계좌 : 농협 301-0009-6346-21(예금주 :한국교회환경연구소(은총의숲)) 주최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02-711-8905) - 41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저탄소 녹색교회 환경 웍샵을 위하여 유 미 호 실장 (기독교환경운동연대) < 주제 > 1. 교회 주보와 재생종이 (읽을거리 : 종이 금식과 재생종이 주보 를 통한 기후보호 캠페인) 2. 교회 밥상과 지역먹을거리 (읽을거리 : 도시로컬푸드 / 자연재앙을 막는 채식의 힘) 3. 생태목회와 생활실천 (읽을거리 : 탄소금식) 4. 녹색그리스도인과 교회교육 (환경통신강좌, 총회환경지도자학교, 미래교회컨퍼런스(녹색교 회,생명목회)) 주제 1 교회 주보와 재생종이 (논의) - 주보 종이의 재생지로의 효과적 전환 방법 - 재생종이 사용에 관한 자발적 협약 체결 * 참고영상 - 종이의 일생 (KBS 환경스페셜 2009.04.22 방송) 중 일부 <<< 참 고 글 >>> 종이 금식과 재생종이 주보 사용으로 창조보전을!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 새하늘 새땅 14호(한국교회환경연구소)에 종이금식 으로 기고된 글에 재생종이 주보 관련한 글이 추가되었습니다. - 42 -

소그룹 워크숍 소개 및 환경통신강좌 설명 어느덧 겨울은 가고 봄소식과 함께 사순 절기에 들어섰습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많은 그리스도인 들이 일정기간 금식함으로 마음과 생각만이 아니라 온 몸을 하나님께 집중하지요. 하지만 먹는 음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 가운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일그러뜨리는 것이 있다면 어느 것이든 삼가는 연습을 해야지요.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물건을 깊이 묵상하고 그 사용을 삼간다고 했을 때, 종이 금식은 어떨까요?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나무가 받는 고통을 생각하며 종이 금식에 임하면, 종이에, 나무에 숨겨진 하나님의 비밀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종이, 창조의 숲에서 오는 선물 예부터 종이는 창문의 창호지, 방 안의 벽지, 방바닥의 장판지로 주거 공간을 전부 포장했을 뿐 아니라 의식주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쓰고, 예술적 작품도 창조해왔습니다. 또 지식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 수천년 동안 문방사우, 文 房 四 友 라 일컬어질 만큼 선비들에게는 친구같은 필수품이었습니다. 지금은 흔해져 생활공간을 둘러보면 더욱 종이가 차지하는 몫이 큽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책들. 복사용지와 공책, 메모지, 편지지, 봉투, 또 화장지와 포장지, 벽지와 천정지와 장판지, 그리고 종이상자와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 용기들 이들 모든 종이용품들은 나무, 곧 하나님이 만드신 숲에서 온 것입니다. 원료가 펄프고 펄프는 나무에서 온 것이니 숲에서 온 것이지요. 그러니 종이는 나무요, 숲이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늘어나는 종이 소비 그런데도 숲에서 베어낸 나무로 만든 종이의 소비는 해마다 3% 정도씩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만도 2003년 한 해 동안 843만 톤의 종이가 소비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사용한 종이의 양은 176kg으로 세계 25번째이지요(미국 324kg, 캐나다 250kg, 일본 242.2kg 소비). 국민총생산(GDP)이 12위, 인구가 세계 25위, 에너지 소비가 세계 10위고, 한 해에 약 1천만 톤의 종이를 생산하고 있으니 문제될 것이 뭐냐구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종이 생산을 위한 나무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아시아와 남미의 열대림으로부터 벌목된 것들이지요. 그런데도 신문사들의 지나친 부수경쟁으로 포장이 뜯기지도 않은채 버려지는 신문꾸러미가 여전하니 나무들의 애타는 마음을 누가 위로할 수 있을런지요. 그 아픔을 이해하려면 종이가 사용되고 있는 곳을 먼저 살펴야 할 것입니다. 종이가 주로 사용되는 곳은 포장재입니다. 인쇄 필기용은 의외로 적습니다. 국내 종이 수요를 보면 골판지를 비롯한 각종 포장용 산업용지가 60%, 책을 만드는 데 쓰이는 종이는 24%, 신문용지가 12%, - 43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나머지 4%는 화장지 등이 차지합니다. 인터넷 쇼핑과 택배의 확산에 따라 종이의 쓰임새가 정보를 담는 매체보다는 포장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정쓰레기 중 포장용기나 포장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게로는 16%, 부피로는 60% 이상입니다.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나무를 해하고, 또 폐기물처리가 곤란해지는 걸 생각하면 포장이 없는 것, 간단하게 포장된 것을 선택하고, 제품보다 더 화려하게 치장한 과대포장은 거절해야 할 것입니다. 사라지는 지구의 숲 우리가 종이를 사용하는 만큼 지구의 숲은 날마다 사라져 갑니다. 종이 1톤은 높이 8m, 지름 14cm의 원목 17그루를 베어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연간 3억 3천만 톤의 종이가 생산, 소비되고 있으니(2002년 현재), 56억 1천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있는 셈이지요. 잘 알다시피 나무는 우리에게 목재만을 주지 않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산소를 제공해줍니다. 울창한 숲 1ha는 연간 평균 이산화탄소 16톤을 흡수하고, 산소 12톤을 내놓는데, 이 산소량은 45명의 사람이 1년간 호흡할 수 있는 양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730만ha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통계 : 2000~2005년 평균, 남한 땅의 3/4 규모)의 산림이 감소하고 있으니, 약 1억 2천만 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과 8천 7백만 톤의 산소 생산능력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지요. 종이 소비로 인한 숲의 파괴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숲의 파괴가 불러오는 환경파괴의 심각성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열대림의 파괴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올려 이상기후 현상을 증가시킵니다. 또 열대림은 물을 저장하는 댐 역할을 하고 그 물이 증발, 다시 비가 되도록 하는데 나무가 없어지면 비가 오지 않거나 내린다 해도 토양을 유실시켜 적토가 노출됩니다. 적토가 고온에서 완전히 말라 버리면 생물이 살 수 없는 나쁜 토양이 되고, 급속도로 사막화됩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사라진다면, 2100년이면 지구의 식물과 동물들의 2/3가 사라져 우리 스스로 종말을 고하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종이를 쓴다? 상황이 이렇다고 한들, 종이를 한 장도 안 쓸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행한 것은 전체 종이 소비량 중 3분의 2 가량이 한번 쓴 종이를 녹여 다시 만든 종이라는 것입니다. 버리는 종이 쓰레기 중 신문지와 골판지 그리고 잡지 같은 것을 분리수거한 덕입니다. 다만 전체 폐지 이용량의 1/4 수준인 150만 톤의 폐지를 매년 수입하고 있는 것이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가정에서 폐지를 따로 가려서 내놓으면 수입하지 않아도 되고, 또 한 해에 150만 톤의 종이를 우리 땅에 묻거나 태우지 않아도 될 터인데 말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가 사용한 종이를 종류별로 분리해서 내놓아야겠지요. 신문은 신문 대로, 복사지는 복사지 대로, 잡지는 잡지 대로, 상자는 상자 대로 분리해서 내놓으면 질 좋은 재생종이로 되살릴 수 있으니까요. - 44 -

소그룹 워크숍 소개 및 환경통신강좌 설명 재생지는 나무를 절약하거나 최소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재활용은 또한 나무를 종이로 만드는데 필요한 방대한 양의 에너지와 물을 보존하며, 환경 중으로 배출하는 유해화학물질의 양, 땅에 묻어야 할 엄청난 짐을 줄이게 됩니다. 폐지 1톤을 재생하면, 쓰레기 매립지 1.7m3 확보할 수 있고, 1,500톤의 석유와 30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물 약 28톤, 4,200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나무는 17그루나 살릴 수 있습니다. 지구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공기를 맑게 하여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이쯤 되면 종이를 쓸 때면 꼭 재생종이를 써야겠지요. 물론 종이를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꼭 필요한 지 생각하고, 꼭 사용해야 할 경우는 재생종이를 사용할 일입니다. 재생종이를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맡기신 창조의 숲을 지키고 돌보는 일(창 2:15)이니까요. 재생종이로 시작하는 기후보호 (창조보전) 캠페인 지난 해 여름, 뜨거운 폭염과 게릴라성 집중 호우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올해 역시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우리의 후손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뚜렷한 4계절을 경험하지 못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해서라도 종이 한 장, 우습게 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종이 한 장 한 장이 지구 온도를 조절하는 이산화탄소를 조절하니까요. 그러면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종이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통계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통계로 보는 종이 소비 > A4 4박스 (1만장)를 아끼면 30년생 원목 1그루를 살려 낼 수 있습니다. 종이 1톤 30년 생 원목 17그루 ( 1000kg : 17그루 = ( X )kg : 1그루 ) - A4 1박스 (2,500장) 14.5kg (종이 재단 시 손실분 포함) - A4 4박스 (1만 장) 58kg 원목 1그루 국민 1인당 연간 종이소비량 176kg A4 12박스 30년 생 원목 3그루 * 4700만 국민의 연간 종이소비량 800만 톤 1억 4천만 그루 * 1000만 기독교인의 연간 종이소비량 176만 톤 A4 1억 2,000만 박스 30년 생 원목 3천만 그루 나무 1그루 334kg의 이산화탄소 흡수, 251kg의 산소 방출 50년 자란 나무 1그루 1억 4천만 원의 가치 창출 (국립산림과학원 2003년 산출) (3,400만원의 산소, 3,900만원 상당의 물, 6,700만원 상당의 대기오염 물질 제거) 신문 1년 구독량 70kg으로 된 원목 1.5그루 우유팩 40개 두루마리 화장지 1개 연간 1인당 목재 및 종이 소비량 소나무(지름 23cm, 높이 18m) 3.2그루 (목재 2, 종이 1.2) - 45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우리나라 교회와 교인의 수가 5만 곳, 1천 만 명 정도가 되니, 한국 교회가 한 주일에 주보로 소비하는 종이는 A4 용지로 최소 1천 만장이나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일 년이면 5억 2천만 장입니다. 이는 A4 용지 20만 박스에 해당하는 양으로 대부분이 한 번 사용되고 쓰레기통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 주보를 천연펄프가 아닌 재생지로 바꿀 수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만큼의 나무를 살릴 수 있습니다. 위의 통계를 바탕으로 계산하면(원목 1그루가 생산하는 종이량이 A4 기준 약 1만 장이니까), 한 주일에 사용되는 1천만 장에 해당하는 양, 곧 나무 1천 그루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일 년이면 5억 2천만 장(A4 용지 20만 8천 박스), 5만 2천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 주보 사용량으로 보는 한국교회의 종이 사용실태 > 1주일 주보종이 사용량 A4 1천만 장 A4 4천 박스 원목 1천 그루 연간 주보종이 사용량 A4 5억 2천만 장 (1천만 장(A4) 52주) A4 208,000 박스 원목 52,000 그루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가 얼마나 많은 종이를 사용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요? 주보는 물론 헌금봉투,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복사지, 성가대 악보, 그리고 종이컵... 종류는 물론 그 양이 엄청나지만, 우선 주보와 A4 용지로 계산할 수 있는 것만 다음의 공식을 따라 계산해보면 그로 인한 숲의 파괴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보 사용량으로 보는 연간 나무 소비량 <2단 접지 주보(246mm 210mm, 297mm 210mm )의 경우> - 한 주일 인쇄량 52주 1 (A4 변환 장수) = ( ) 장 - 한 주일 인쇄량 52주 1만장 = ( ) 그루 <3단 접지 주보(370mm 210mm)의 경우> - 한 주일 인쇄량 52주 1.2 (A4 변환 장수) = ( ) 장 - 한 주일 인쇄량 52주 1.2 1만장 = ( ) 그루 그밖의 인쇄물(복사용지) 사용량으로 보는 연간 나무 소비량 한 달 A4 복사용지 사용량 ( 장) 12달 1만장 = ( ) 그루 어떠신가요? 무심코 사용해온 주보와 복사용지로 인해 얼마나 많은 나무가 베어져 숲이 파괴되 고, 또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앙을 부추겼는지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교회가 앞장서 재생주보 종이로 기후보호(창조보전) 캠페인 을 벌여 봅시다. 주보 용지와 복사용지, - 46 -

소그룹 워크숍 소개 및 환경통신강좌 설명 그리고 화장지도 재생용품으로 바꾸어봅시다. 재생지의 질이 떨어지고 구하기 어려울 뿐아니라 값이 오히려 비싸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말하기 전에, 우선 일정기간 사용해보십시오. 편견이었음을 바로 알게 될 것입니다. 이들 재생종이를 일 년 이상 사용했으나 특별한 걸림 현상이 없었다고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 주보용지와 복사용지로 사용하는 재생지는 일반종이에 비해 비싸지도 않습니다. 인쇄용 중질 만화지의 경우는 오히려 가격이 더 싼데다가 자료집을 만들면 가볍게 느껴져 오히려 좋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한국교회환경연구소의 녹색신앙정론지 새 하늘 새 땅 내지로 사용 중). 물론 구입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재생종이 주보 사용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기독교환경운동연 대(02-711-8905)가 잘 안내해줄 것입니다. 어떤 이는 번거로움에 비해 그다지 효과도 없는 일이라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보를 재생지로 인쇄하고 한 쪽에 재생지임을 표시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환경교육이 됩니다. 그러한 작은 실천이 곧 기도의 한 모습이기도 하구요. 편한 것이나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는 재생지를 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재생공책이나 재생지로 만들어진 책을 구입해 시상하는 것도 좋겠지요. 재생 종이용품 및 구입처 재생종이용품 : 재생복사지, 재생 인쇄용지, 재생화장지, 재생공책, 재생봉투, 재생연필, 재생 볼펜 구입처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02-711-8905 유의사항 - 고지 배합률이 높은 제품, 백색도가 낮은 제품(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증백제가 사용되지 않은 제품), 환경마크 또는 재활용(GR) 마크를 인증받은 제품 - 인쇄물의 경우, 기획사나 인쇄소에 재생인쇄용지를 사용할 것을 당부하면 됨. 재생 인쇄용지에는 그린백상지, 신문용지, 그린전산용지, 그린복사용지 등이 있는데, 한솔, 대한, 세풍, 신무림, 한영, 삼풍 등의 제지회사에서 생산되고 있음. 물론 이러한 재생용품 사용 이전에, 할 일이 있습니다. 교우들과 함께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숲을 찾아가 한 곳에 들어 다음의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번 재생종이 쓰기를 시작으로, 교회는 물론 교단 운영에 필요한 물품 전체가 친환경상품으로 대체되는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재생종이 쓰기 서약 > 1. 종이를 쓰기 전에 먼저 꼭 필요한 지 묻겠습니다. 2. 이면지 사용을 생활화하겠습니다. - 47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3. 재생비율 40% 이상 되는 복사용지를 쓰겠습니다. 4. 재생비율 100%의 화장지를 사용하겠습니다. 5. 재생종이로 만든 공책을 쓰거나 선물하겠습니다. 6. 재생종이로 만든 책을 사서 읽겠습니다. 7. 재생종이 쓰기운동을 확산시켜 나무의 선한 이웃이 되겠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 어두운 땅 속에서 꿈틀대는 뿌리는 / 침묵의 원천에서 / 생동하는 말씀의 수액을 퍼올린다네. / 벗이여, 숲으로 가세. / 님의 침묵이 가장 아름답게 숨쉬는 / 숲으로 가세. - 고진하, [나무명상] 종이의, 나무의 숲의 선한 이웃으로 삶에 지쳐 숲을 찾아들게 되면 하나님의 창조를 깊이 묵상해보십시오. 그러면 종이를 대할 때마다 살아있는 나무와 숲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종이 한 장을 깊이 들여다 보십시오. 그러면 그 속에 담긴 비와 구름, 나무와 태양을 보고, 산 속의 무수한 벌레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의 눈과 귀를 열어 들을 수 있게 되면 종이를 단순히 아끼라 했을 때보다 더 소중히 여기게 될 것입니다.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도 알게 될 것이고, 그러면 여러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릴 수도 있습니다. 나 라는 존재를, 가깝게는 우리의 이웃과 자연환경, 멀게는 전 세계의 환경문제를 나 라고 생각한다면 모순되고 왜곡된 것들을 풀어내고 이겨낼 수 있으니까요. 경부대운하 문제도, 나 의 문제로 생각한다면. 아니 나 의 문제로까진 아니더라도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생명의 젖줄인 강이 가까운 이웃으로 여겨기고 그들의 하나님의 자녀 를 향한 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멈추어설 지도 모를 일이지요. - 48 -

소그룹 워크숍 소개 및 환경통신강좌 설명 주제 2 교회 밥상과 지역먹을거리 - 우리 교회 밥상의 푸드마일 계산 후 줄이는 방법 토의 지역 먹을거리(Local Food)란? 말 그대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를 지역 소비자가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먹는 식료품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잡한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격도 내려가게 되고, 근거리 운송이라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다. 더구나 생산자와 직접 정보를 교환하거나 의사소통할 수 있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도 없어지니다. 푸드 마일(Food Miles)이란? 1994년 SAFE Alliance에서 나온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각각의 먹거리의 이동거리(km)에 무게(ton)를 곱한 값을 의미한다. * 출처 : http://agriparty.co.kr/11004439029-49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우리 교회 밥상의 푸드마일 은 얼마인지 계산해보고, 그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 참 고 글 1 >>> 순환으로 여는 도시 로컬푸드 이태근 / 흙살림 회장 - 2010년 4월 열린 도시농업마당토론회 에서 발표된 글입니다. 생산-소비-환원의 우리 농업 금세기에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도전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성 기상이변이다. 세계 도처에서 제철이 아닌 한파와 대설이 몰아치고 한편에서는 폭염과 가뭄이 그리고 홍수와 호우가 지구촌을 상시로 위협하는 카오스( 混 沌 )의 이상기후시대로 접어든지 오래다. 이 같은 기상재앙은 크게는 태양활동이나 지구의 화산작용과 해류난조에 기인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제까지의 개발지상 주의에 내몰려 화석연료의 무책임한 과잉소비에서 비롯된 이상 현상이다. 인간의 산업 활동에서 방출되는 각종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오존, 수소불화 탄소 등)는 대기권에서 농축되어 두꺼운 덮개를 만들고( 溫 室 ) 지면의 복사열을 우주로 발산하는 것을 막아( 效 果 )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농업은 에너지소비산업으로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되고 탄산가스 발생도 저감해야 하는 이중고 에 당면해 있다. 흙에서 탄소의 방출은 유기탄소와 관련된 문제로 유기물시용을 필두로 흙의 이용관리에서 탄산가스 발생을 저감할 농작업을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성이 있게 된다. 갈수록 농업생태계로의 회귀도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환원에 대신하여 농업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농업생태계의 외부로부터 투입되는 화석에너지, 그 밖의 공업이 제공하는 물질이다. 과거 우리 농업은 생산-소비-환원이라는 자연계의 물질순환 경로에 따라 영위되었고 폐기물이 나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었다. 지상의 벌레 새 등의 동물, 작물과 잡초, 수목 등의 식물, 흙 속의 미생물과 소동물 등 모든 생물과의 공생과 균형위에서 성립해 온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본래 농업의 모습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농업은 식량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더구나 자연생태계를 잘 이용하여 - 50 -

소그룹 워크숍 소개 및 환경통신강좌 설명 재생산을 한다는 점에서 원래 공업과는 완전히 이질적인 산업이다. 따라서 농업에는 폐기물이라는 개념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농업 본연의 의미를 살려 도시농업은 생산 - 소비 - 환원 이라는 자연계의 물질순환 경로를 따라야 하며 도시유기농업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유기농업이 관행농업에 비해 이로운 점은 다음과 같이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학합성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투입자재와 관련된 에너지소비를 절약할 수 있고 두과작물 재배기간 생물질소 고정으로 아산화질소 가스의 발생이 억제되며 또한 퇴비의 다량 시용으로 토양에 많은 양의 탄소가 저장되고 토양구조가 발달하여 아산화질소 가스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게 한다. 도시농업의 시작은 흙가꾸기부터 겨울 새벽에 똥을 줍는다, 꼭두새벽 풀 한 짐이 가을나락 한 섬이다, 밥 한 그릇은 남에게 공으로 주어도 거름 한 소쿠리는 남 안준다 등의 속담에서 우리 선조가 흙을 가꾸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잘 알 수 있다. 흙 가꾸기는 양질의 농산물이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좋은 농지를 만드는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자연환경의 보호와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도시의 환경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도시농업의 시작은 바로 올바른 흙 가꾸기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흙에는 단순히 작물을 잘 키우는 능력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로서 생산된 잉여물질을 스스로 분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흙은 유해한 물질과 생물에 대한 해독작용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것이 수경과 크게 다른 점이다. 음식물쓰레기 순환의 필요성 옛날부터 지력유지를 위해 사용된 것이 퇴비이다. 퇴비는 짚, 낙엽, 음식물쓰레기 등을 퇴적하여 시간을 두고 자연을 발효시킨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도시에서 나오는 많은 음식물쓰레기가 폐기물로 취급됐다. 내가 매일 먹고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는 생각을 바꾸면 훌륭한 퇴비가 된다. 우리 집에서 매일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먼 곳에 버리는 쓰레기가 아니라 가까운 우리 밭을 가꾸고 황폐한 땅을 가꾸는 귀중한 퇴비의 원료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고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지만 음식물쓰레기를 잘 활용하면 흙을 살리고 물을 살리고 공기를 살린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 퇴비는 농민이 거름으로 쓰는 지저분한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도 순환을 통해 환경을 깨끗이 하는 데 쓸 수 있는 중요한 청소부이며 자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퇴비로 도시민도 농업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 도시민이 도시에서 자기 집 가까운 곳에서 텃밭이나 자투리땅을 이용해 농사를 실천하며 농업을 이해한다면 도시와 농촌의 간격을 줄일 수 있다. 농산물이 공산품처럼 똑같은 모양으로 뚝딱 만들어지지 않고 자연의 힘과 인간의 땀으로 생산된다는 점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알게 된다. - 51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순환으로 여는 도시 로컬푸드 순환으로 여는 도시 로컬푸드의 기본개념을 도식화하면 도시 음식물쓰레기 순환 + 로컬푸드 = 도시 로컬푸드 이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한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음식의 에너지로 제공되는 효용이상이 운송중의 화석에너지로 소모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음식물쓰레기 순환을 통한 도시로컬푸드는 음식물쓰레기가 발생된 지역에서 멀어질수록 쓰레기처 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흙으로 재생시켜 부족한 흙을 보충하고 도시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농산물을 생산하는 선순환 방식이다. 이러한 순환방식은 도시민에게 저가의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고, 순환을 통해 재생된 흙으로 만든 화단과 텃밭에 친환경적인 주거 환경을 꾸밀 수 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의 수거-집하 -처리 과정이 지역 내에서 즉각적으로 이뤄지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t당 8만원) 및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흙으로 재생하는 과정과 도시 텃밭운영 과정에서 녹색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하다. - 52 -

소그룹 워크숍 소개 및 환경통신강좌 설명 로컬푸드은 사실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해왔던 일이다. 마을 텃밭을 가꿔 다양한 채소와 과실을 자급자족하고, 이웃과 나눠먹었다. 글로벌푸드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된,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푸드운동은 갈수록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면서 안전하고 저렴한 먹을거리를 찾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는 식료품의 양(t)에 이동거리(km)를 곱한 것으로 식재료가 생산, 운반,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부담을 나타낸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7년 기준으로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4개국의 1인당 수입식품 푸드 마일리지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5천121t.km로 프랑스(869t.km)의 5.9배에 달했다. 일본(5천462t.km)보다는 낮았지만 영국(2천584t.km)보다 높았다. 우리나라의 수입식품 마일리지가 높다는 것은 밥상을 차리기까지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다는 의미다. 도시농업으로 실천하는 도시 로컬푸드는 푸드마일리지를 감소시킨다. 도시농업은 도시를 푸르게 만들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이들에게 식농( 食 農 )과 인성교육의 기회가 되고, 일자리를 통한 복지실현, 도시장터 문화재생, 도시열섬화 방지 등, 도시의 끊어진 생태 순환 고리를 이어주는 것이다. 풍요의 기본은 흐르게 하는 것이다. 먹을거리가 지역 내에서 흐르게 함으로써 순환이 생기고 풍요가 증폭된다. 도시농업을 통해 즐거움을 맛보면 그러한 기쁨을 흘려보내고 흘려보내면 또 다시 맛보게 되는 것이다. 순환으로 여는 도시 로컬푸드로 우리의 풍요를 되찾자. - 53 -

94회기 환경선교정책협의회 <<< 참 고 글 2 >>> 자연재앙을 막는 채식의 힘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 기독공보 2010년 1월 [2740호]에 기도한 글입니다. 자연재해를 일컫는 수많은 용어 중 근래 들어 자주 듣는 말은 지진이다. 지난 해 중국 쓰촨에 이어, 지난 12일 중남미의 작은 나라 아이티에 덮친 강진은 20여 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이재민 300만 명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번 지진을 두고,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가 부추기는 태풍이나 홍수, 가뭄과는 달리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해볼 수 없는 재난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날씨와 기후의 조그만 변화에도 지질학적 재난은 촉발될 수 있다. 지난 해 10월에 기후 전문가들이 런던에 모여 내린 결론이다. 기후변화는 지구의 섬세한 균형을 뒤엎을 뿐 아니라, 해수면 변화의 경우 아주 작더라도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결국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재난 모두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폐허가 된 아이티에 모금한 것을 전달하거나, 인명구조와 도시시설 복구를 위한 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응해서만은 안 된다. 이번 지진을 지구 재앙의 경고로 여기고, 어느 나라든 이 같은 재앙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가운데 기후변화를 늦추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럼 무엇부터 시작할까? 요즘 기후변화에 맞선 개인 실천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육식의 제한이다. 축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교통수단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 (전체 대비 13.5%) 보다 많은 18%를 차지하는데다, 메탄의 경우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3배나 더 강하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인, 열대우림의 70%가 그로 인해 잘려나가고 있다. 1분마다 축구장 여덟 개 넓이의 열대우림이 불태워지고, 그 속에 살고 있는 5만 종의 생물이 해마다 사라지고 있다. 가축 사육에 필요한 농지, 곡물, 물 등으로 다량의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육식 1인분은 채식 20인분의 식량과 물에 해당한다고 하니, 지금 먹는 고기가 누군가를 목마르게 하고 굶주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기후변화의 측면에서 보면 육식의 제한은 100년이나 머무는 이산화탄소와 달리 8년밖에 머물지 않아 즉각적인 효과를 낸다. 그래서 최근 미트 프리 먼데이(Meat Free Monday)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