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star Dream 열도의 속살을 누비는 항로 배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특별하다. 여명이 밝아올 즈음이면 어슴푸레한 하늘 아래로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희미하게 드러난다. 현세가 아닌 듯 한없이 고요하고 몽환적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인 부산과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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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온적인 태도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었다. 나진항 개발관련 논의 또한 2005 년부터 추진되어 온 것으로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는 도로(권하-나진항)건설을 대가로, 러시아를 상대로는 철도(하산-나진항)건설을 대가로 나진항 3, 4 호 부두운영권 및 개발권을 넘긴다는 이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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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다리의 양면성 - 일본 세토내해 섬을 중심으로 1) - Duality of Island Bridges Case studies in Seto Inland Sea, Japan 홍선기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HK교수 차 례 I.

Transcription:

Special Another Way to Travel 색다른 풍경과 감동 선박으로 떠나는 해외여행 여름이면 국제공항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육로가 막힌 나라에서 외국으로 가려면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공이 유일무이한 교통수단은 아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 러시아는 바닷길로도 갈 수 있다. 선박은 비행기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한다. 사진 이진욱 기자 글 박상현 기자 201308 107

Panstar Dream 열도의 속살을 누비는 항로 배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특별하다. 여명이 밝아올 즈음이면 어슴푸레한 하늘 아래로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희미하게 드러난다. 현세가 아닌 듯 한없이 고요하고 몽환적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인 부산과 오사카( 大 阪 )를 잇는 팬스타 드림 호는 19시간을 항해한다. 그러나 해협과 다리를 거쳐 긴 여로가 지루하지 않다. 팬 스 타 드 림 호 는 길 이 가 160m, 최고 속도는 시속 25 노트(약 46km)이다. 총톤수 는 2만1천535t, 정원은 681 명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 는 여객선 가운데 제일 크다. 부산에서는 일 화 목요일에 출항하고, 오사카에서는 이 튿날 돌아온다. 여객선은 느리다. 최고 시속이 40km 안팎이다. 시속 800~900km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비하면 거 북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항공기는 이륙과 착륙 시기를 제외하면 상공을 순항한다. 창문 너머로 내 려다보이는 풍경은 눈이 시리게 맑은 하늘과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한 구름뿐이다. 게다가 너무 빨라 서 아스라이 보이는 건물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에 비하면 선박의 속도는 적당하다. 주변 풍광 을 온전히 눈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나아간다. 배는 넓다. 좌석이 좁고 불편해 움쭉달싹 못하는 비행기에 견주면 광활하다. 등받이에 부착된 작은 모니터만 쳐다보고, 화장실에 가려면 옆 사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답답함과 불편함이 없다. 여러 명 이 공유하는 선실은 비좁을 수 있어도 탁 트인 갑판에 오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레스토랑 이나 면세점도 규모가 상당하다. 미세한 진동만 없다면 호텔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즉 배는 이동 과 관광 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선박 여행을 하는 사람은 능동적 이다. 정해진 시간에 승무원이 나눠주는 기내식을 먹고, 신문 이나 잡지를 뒤적여야 하는 항공기 탑승객보다 자유롭다. 식사 시기와 장소를 비롯해 메뉴까지 선택 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이러한 선박 여행의 장점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배는 팬스타 드림호이다. 주 3회 운항되는 팬스타 드림호는 일본의 명승지를 두루 지날뿐더 러 선내 시설이 깨끗하게 정비돼 있다. 108 201308 201308 109

다도해의 비경을 가슴에 담다 팬스타 드림호는 볕이 따사로운 오후 3시에 뱃고동을 울리며 부산항을 출발한다. 항구는 뭍 에 에워싸여 있어서 먼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차츰 속도를 높여 영도와 이기대를 스치고, 해운 대와 광안대교까지 시야에 잡히면 본격적인 항해로 접어든다. 1시간 30분 뒤에는 선박 여행 지로 인기가 높은 쓰시마섬( 對 馬 島 )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본은 혼슈( 本 州 ), 홋카이도( 北 海 道 ), 규슈( 九 州 ), 시코쿠( 四 國 ) 등 큰 섬 네 개로 구성된 열 도 국가이다. 큰 섬 사이에는 작은 섬이 점점이 자리하고, 해안선은 무척이나 복잡하다. 팬스 타 드림호는 일본에 들어선 뒤 혼슈와 규슈, 혼슈와 시코쿠 사이의 좁은 해협을 경유한다. 그 리고 섬을 잇는 대교( 大 橋 ) 네 개를 가로지른다. 팬스타 드림호는 일본의 섬과 섬 사이를 누비며 다리를 통과한다. 세토 내해에 대교가 아득하게 뻗어 있는 광경은 선박에서만 조우할 수 있다. 처음 마주하는 절경은 오후 9시께 다다르는 규슈 동북부 기타큐슈( 北 九 州 )의 야경이다. 예스 러운 서양 건축물이 모인 모지( 門 司 ) 항구에서 나오는 불빛이 밤하늘을 물들인다. 이내 배는 기 타큐슈와 혼슈의 시모노세키( 下 關 )를 연결하는 간몬( 關 門 ) 대교로 접근한다. 최고 높이 61m 의 현수교를 지나면 왼쪽으로 시모노세키 조후( 長 府 ) 지역의 시가지가 펼쳐진다. 시코쿠와 혼슈 사이에 놓인 세토( 瀨 戶 ) 대교는 다음날 새벽 5시 30분께 닿는다. 자동차와 열차 가 함께 다닐 수 있는 다리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세토 대교는 바다 위에 장대처럼 걸쳐 져 있다. 여름에는 동이 틀 무렵이라 경치가 더욱 수려하다. 팬스타 드림호는 오사카에 도착하기 1시간 30분 전에 아카시( 明 石 ) 해협 대교를 통과한다. 주 탑의 높이가 298m로 도쿄 타워보다 약간 낮은 웅장한 다리다. 이곳은 간사이( 關 西 ) 지방의 대 도시인 고베( 神 戶 )여서 해안가에 건물이 빽빽하게 솟아 있다. 110 201308 201308 111

Feature 로열 스위트는 팬스타 드림호에서 가장 좋은 선실이다(아 래 오른쪽, 위 오른쪽 사진). 침실과 응접실이 분리돼 있으 며, 월풀 욕조와 화장실이 있다. 로열 스위트를 비롯해 크 루즈 존 승객은 항구에서 전용 카운터를 통해 발권 수속을 빨리 끝내고, 선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왼쪽 사진). 또 카페 유메 에서의 별도 식사, 승선과 하선 시 승무원들이 짐 을 들어주는 포터 서비스도 제공된다. 왕복 운임은 스위트 선실이 2인 81만~141만 원, 패밀리 룸과 스탠더드 룸이 1인 28만 원, 19만9천 원이다. 팬스타 드림호 선내에서는 원화와 엔화가 모두 통용된다. 자판기는 엔화로만 운영되며, 편의점에서는 신용카드를 받 지 않는다. 휴대전화는 부산 출항 이후 1~2시간이 지나면 전파가 끊기고, 일본 영해에서는 로밍을 통해 쓸 수 있다. 또 로비와 레스토랑, 라운지, 카페에는 무선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 있다. 선내 복도에는 시코쿠 오헨로(お 遍 路 ) 순례길 에 위치한 사찰 그림이 걸려 있다. 카페 유메 는 실내 전망대이다. 주류를 주문하지 않은 승객에게도 자정까지 개방된다. 조용히 책을 읽고, 도란도란 대화하는 사람이 많다. 부산과 오사카의 선박 여행은 사실 귀국편의 풍치가 훨씬 좋다. 시코쿠와 혼슈 중간에 작은 섬들이 수없이 떠 있는 데, 석양이 질 때 이곳을 항행한다. 특히 오후 7시 30분께 어스름이 깔린 세토 대교를 앞두고는 선객이 갑판으로 쏟 아져 나온다. 또 오사카로 갈 때는 한밤중이라 보지 못하는 구루시마( 來 島 ) 해협 대교도 오후 10시께 만날 수 있 다. 시코쿠 이마바리( 今 治 )와 오시마( 大 島 )를 잇는 다리로 조류의 흐름이 빨라 배가 속도를 늦추고 전진한다. 스파에서 편의점까지, 다채로운 편의시설 팬스타 드림호는 외국에 다니는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초로 크루즈(Cruise) 개념을 도입했다. 호텔 객실처럼 넓고 쾌적한 로열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테마 스위트 선실은 크루즈 존 으로 분류된다. 크루즈 존 이용객은 뱃머리에 마련된 라운지를 드나들 수 있다. 라운지에는 커피와 주스, 과자가 구비돼 있으며 느긋하게 신문을 보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패밀리 룸과 스탠더드 룸은 페리 존 에 속한다. 페리 존 승객은 라운지를 제외하면 모든 시설과 서비스를 똑같이 누릴 수 있다. 선내에서 두드러지는 시설은 아로마 테라피 와 카페 유메 이다. 가족 여행객이 많이 찾는 아로마 테라피에서는 입욕제를 넣은 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마사지 를 받을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10시 30분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갑판에 위 치한 유메에서는 날씨가 나쁘고 강한 바람이 불어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 류와 안주가 판매되며, 다과는 무료로 제공된다. 물론 레스토랑, 면세점, 편의점, 사우나 등 일반적인 편의시설도 있다. 저녁식사 와 아침식사를 내는 레스토랑은 뷔페식당이며, 오후 8시에는 공연과 승객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 면세점에서는 화장품과 잡화, 일본 특산품, 술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원화와 엔화, 달러화를 모두 쓸 수 있고, 환율은 날마다 바뀐다. 112 201308 201308 113

Feature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팬스타 드림호에 탑승하면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유유히 물살을 헤치는 선박 옆으로 평화로운 어촌과 빌딩이 즐비한 도시가 지나간다. 114 201308 201308 115

Feature New Camellia 후쿠오카로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 선박 여행은 경제적이다. 운임이 저렴하고, 유류할증료와 항만세 같은 추가 요금도 싸다. 부산과 후쿠오카( 福 岡 )를 운항하는 뉴 카멜리아 호 또한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부산에서 규슈의 관문인 후쿠오카까지의 거리는 부산에서 서울까지보 다 훨씬 짧다. 물리적인 거리가 가깝다 보니 왕래가 잦고, 교통편도 다양 하다. 우선 대한항공과 저비용항공인 에어부산이 매일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또 JR큐슈고속선의 비틀 호, 미래고속의 코비 호, 대아고속해운 의 드림 호 같은 고속선이 대한해협의 뱃길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고려훼리의 뉴 카멜리아호는 이 항로에서 유일한 카페리이자 숙박을 제 공하는 대형 여객선이다. 부산-후쿠오카 바닷길은 이용객이 가장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 부산항 만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배를 통해 후쿠오카로 이동한 사람은 63 만3천 명이었다. 2007년 84만2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세계적인 금 융위기로 방문자가 급감했지만, 점차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 선박 탑승 객은 한국인이 약 70%를 점유할 정도로 많다. 저비용항공이 생기면서 선박 여행의 장점이 줄었지만, 공시된 요금의 차이는 여전하다. 에어부산의 왕복 항공권 공시 최저가는 27만4천100 원이다. 여기에 7월 기준으로 유류할증료와 제반 세금 8만900원을 더 하면 35만5천 원이다. 고속선은 23만~25만 원이며, 유류할증료와 항 만세를 포함해도 30만 원 수준이다. 반면 뉴 카멜리아호의 이등실은 왕 복 승선료가 17만1천 원, 추가 요금도 4만 원 안팎으로 20만 원 조금 넘는 금액을 지불하면 표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카멜리아 는 동백을 뜻한다. 부산과 후쿠오카의 시화( 市 花 )가 모두 동백이다. 뉴 카멜리아호는 2004년 7월 운항을 개시했 다. 총톤수는 2만400t, 여객 정원은 522명이다. 116 201308 201308 117

선착순 할인 판매 방식을 통해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저비용항공에 맞서 선사들은 소셜커머스 웹사이트에서 할인 상품 을 선보이고 있다. 7월 24일까지 티켓몬스터 에 뜬 뉴 카멜리아호 3~4일 승선권의 최저가는 5만9천 원으로 추가 요금을 합해도 KTX 부산-서울 왕복 승차권보다 저렴했다. 저비용항공과 똑같이 일부 좌석만 싸게 파는 방법으로 여행자들의 눈 길을 잡아끈 것이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갈 때는 야간에 항해하기 때문에 갑판에 나갈 일이 별로 없다. 선내에 머무는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 은 팬스타 드림호에 못지않다. 레스토랑 비너스 는 패키지여행자를 위한 단체 식사와 일품 메뉴를 제공한다. 소고기국밥, 육개장, 김치찌개 등 한식은 물론 소고기덮밥, 돈가스카레 같은 일식을 먹을 수 있다. 또 치킨과 소시지, 삶은 콩, 마른안 주도 판매된다. 식사는 대부분 800엔, 안주는 500엔이다. 요기할 수 있는 간식과 음료, 주류는 레스토랑 옆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뉴 카멜리아호에서 사용되는 통화는 엔화뿐이다. 팬스타 드림호에서는 일부 승객만 출입할 수 있는 라운지를 뉴 카멜리아호에서는 누구나 차지할 수 있다. 4층 앞쪽에 배 치된 라운지 폴라리스 에서는 동그란 탁자를 중심으로 3~4명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바다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피 로를 풀어주는 3층 전망 욕장 은 작은 목욕탕처럼 꾸며졌다. 욕탕에 몸을 담그고 창밖을 내다보면 노천온천이 부럽지 않 다. 입장료가 따로 없어서 부담이 적다. 면세점과 노래방, 오락실은 쇼핑과 오락을 위한 장소다. 뉴 카멜리아호의 면세점 겸 매점에는 술과 담배, 화장품, 일본 과 자와 녹차가 진열돼 있는데, 일본에서 돌아올 때 간단한 선물을 사기에 좋다. 노래방과 오락실은 전망 욕장 앞에 붙어 있 으며, 오후 11시 무렵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뉴 카멜리아호에서는 로비에 비치된 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이 러한 시설과 서비스를 즐기고 잠자리에 들면 첫날 여행이 마무리된다. 비행기와 고속선에는 없는 시설과 서비스 최고 시속 23.5노트(약 43km)로 달릴 수 있는 뉴 카멜리아호는 오후 10시 30분에 부산항을 빠져나간다. 5~6시간이면 충 분히 후쿠오카에 갈 수 있지만, 일부러 속도를 늦춰 여유롭게 나아간다. 빨리 도착해도 입국 수속을 하려면 어차피 대기해 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속선과 달리 누울 수 있는 선실이 있다. 뉴 카멜리아호는 팬스타 드림호처럼 승객을 위한 공간이 3개 층으로 나뉜다. 편의시설은 가장 아래층인 3층에 모여 있고, 4층과 5층은 대부분 선실이다. 5층 앞쪽에 배치된 특별실(Royal Suite)은 객실 2개, 발코니가 특징이다.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을 연상시키는 특등실(Deluxe)은 1인실과 2인실이 마련돼 있다. 일등실은 2~4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가족이나 연 인이 주로 이용하며, 다다미가 깔린 방과 침대가 놓인 방이 있다. 마지막으로 다인실은 11~37명이 어울릴 수 있다. 뉴 카멜리아호에는 자동 차와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자동차는 관광 목 적이어야 하며 길이 5m 이내 승용차 운반 요금이 왕복 46만 원이다. 자전거 는 한 대에 1만 원을 내면 수하물로 보냈다가 후쿠 오카에서 찾을 수 있다. 배에 오르면 먼저 3층 로비 에서 안내를 받는다(맨 오 른쪽 위 사진). 로비 주위 에는 레스토랑과 전망 욕 장, 노래방, 오락실 등이 있다. 4층 선두( 船 頭 )에는 라운지가 있다.(맨 왼쪽 사 진) 대부분의 시설은 오후 11시까지 개장한다. 118 201308 201308 119

모두가 귀가를 서두르는 밤늦은 시간, 뉴 카멜리아호는 출항을 준비한다. 승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적 소리를 기다린다. 이윽고 배가 부산항에 작별을 고하면 일상에서의 짧은 탈출이 시작된다. 뉴 카멜리아호에는 특별실(위 사진)과 특등실, 일등실, 이 등실이 있다. 왕복 운임은 특별실 38만 원, 특등실 26만 6천~30만4천 원, 일등실 22만8천 원, 이등실 17만1천 원이다. 기동성과 순발력, 내리면 바로 시내 뉴 카멜리아호는 오전 6시 무렵이면 후쿠오카 하카타( 博 多 )항에 도착한다. 하지만 입국 수 속 절차가 8시께 시작돼 하선은 7시 30분부 터 진행된다. 하카타항 국제페리터미널은 위치 가 무척 좋다. 밤마다 포장마차가 진풍경을 연 출하는 나카스( 中 州 )가 지척이고, 대로를 따라 걸으면 하카타 기차역이 나온다. 1천 엔 안팎 이면 택시로 도심까지 갈 수 있어서 일행이 여 럿이면 버스보다 택시가 낫다. 사실 후쿠오카는 공항도 입지가 뛰어난 편이 지만, 대부분의 도시는 항구가 공항보다 여행 하기에 좋다. 부산만 해도 항구는 기차역, 광복동 패션 거리, 자갈치 시장, 용두산 공원이 버스로 한두 정거장 거리에 있지만, 김해공항은 부산의 서쪽 변두리에 세워져 있다. 간사이국제공항과 오사카항을 비교해도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가장 빠른 항공편은 오전 9시 15분에 이륙해 10시 이후에 착륙한다. 입국 수속을 거치면 10시 30분이 넘는다. 하지만 뉴 카멜리아호는 오전 8시 30분이면 모든 과정 이 끝난다. 규슈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시각이다. 레일 패스만 있다면 기타큐슈, 나가사키( 長 崎 ), 구마모토( 熊 本 ), 하우스텐보스까지 2시간 이내에 이동해 새로운 여행을 할 수 있다. 게다가 2년 전 개통된 신칸센을 타고 1시간 20분 만에 남쪽의 가고시마( 鹿 兒 島 )로 갈 수도 있다. 후쿠오카 가 아닌 다른 도시에 온전히 하루를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Y 120 201308 201308 121

Voyage by Ferry 진인해운 욱금향 베이징으로 가는 또 다른 선택 해상에서 보내는 하룻밤 3 선박 제원 총톤수 약 12,000t, 정원 348명 왕복 운임 스위트 선실 32만4천 원, 일등실 20만7천 원 문의 www.qininferry.com 친황다오( 秦 皇 島 )는 진나라 황제의 도시 라는 뜻이다. 허베이 ( 河 北 )성 보하이( 渤 海 ) 만에 접한 항도로 탕산( 唐 山 )을 지나면 곧바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北 京 )에 다다른다. 2004년부터 진 팬스타 드림호, 뉴 카멜리아호 외에도 일본과 중국으로 가는 배편은 많다. 저마다 차별화된 매력으로 잊지 못할 1박 2일 프로그램을 선사하고 있다. 인해운이 운항한 욱금향 호는 인천과 친황다오를 주 2회 왕복 한다. 인천에서는 월요일 오후 7시와 금요일 오후 1시, 친황다 오에서는 일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에 출항한다. 소요 시간은 22~24시간이다. 진인해운은 친황다오 버스터미널에서 베이징 공항으로 향하는 순환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대략 4시간이 걸리 1 선박 제원(하마유) 총톤수 16,187t, 정원 460명 왕복 운임 일등실 23만7천500원, 이등실 18만500원 문의 www.pukwan.co.kr 부관훼리 성희호, 하마유 한국과 일본을 잇는 전통의 뱃길 부산 의 앞 글자와 시모노세키( 下 關 하관) 의 뒤 글자에서 유래한 부관훼리는 일본으로 향하는 대표적인 배편이다. 매일 부산에서는 오후 8시, 시모노세키 에서는 오후 7시에 출항하며 다음날 오전 8시에 입항한다. 일본어로 문주란 을 의미하는 하마유(はまゆう) 와 성희 호가 번갈아 가며 양국을 오간다. 2002 년 취항한 성희호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했으며, 여객 정원이 562명이다. 하 마유와 성희호 모두 차를 실을 수 있으며, 총톤수는 1만6천여t이다. 야마구치 ( 山 口 )현 시모노세키는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의 끄트머리에 위치한다. 기타큐슈까지는 자동차와 배로 갈 수 있다. 위동항운 뉴 골든 브리지 바다 위에 놓인 한중의 최단 경로 위동항운은 인천에서 산둥( 山 東 ) 반도의 웨이하이( 威 海 ), 칭다오( 靑 島 )로 가는 바닷길을 열고 있다. 두 도시 모두 산둥성에 위치하며, 주 3회 운항된 다. 인천에서 웨이하이로 가는 배는 월 수 토요일, 칭다오로 향하는 배는 화 목 토요일에 출항한다. 소요 시간은 웨이하이가 14~15시간, 칭다오가 15시간 30분~17시간 30분이다. 위동항운은 뉴 골든 브리지 2호와 5호를 투입하고 있는데, 총톤수가 3만t 내외로 국내 여객선 가운데 가장 큰 편이 다. 선실은 프레지던트 객실부터 이코노미클래스까지 5등급으로 구분되며, 노래방과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다. 4 며, 운임은 126위안이다. 선박 제원(웨이하이) 총톤수 26,463t, 정원 731명 왕복 운임(웨이하이/칭다오) 비즈니스 26만 원/28만원, 이코노미 22만 원/24만원 문의 www.weidong.com DBS크루즈훼리 이스턴 드림 국내 유일의 삼국 연결 선박 2 선박 제원 총톤수 약 13,000t, 정원 530명 왕복 운임(사카이미나토) 일등실 29만5천 원, 이등실 23만5천 원 문의 www.dbsferry.com 대인훼리 대인호 랴오둥 반도로 인도하는 배편 랴오닝( 遼 寧 )성 남단의 다롄( 大 連 )은 동북 3성의 새로운 물류 거 이스턴 드림 호는 동해시를 기점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Vladi- 점으로 베이하이( 北 海 )의 진주 라로도 불린다. 녹지와 고풍스러 vostok)와 일본 돗토리( 鳥 取 )현 사카이미나토( 境 港 )를 연결하는 카페 운 건물이 많고, 경관이 아름답다. 대인호는 인천과 다롄을 주 3 5선박 제원 총톤수 12,365t, 리이다. 1주일 간격으로 세 도시를 순항한다. 여름철에는 일요일에 동 회 오간다. 인천에서는 화 목 토요일 오후 5시, 다롄에서는 월 해시를 떠나 다음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서는 수요일에 출항해 이튿날 동해시에 입항한다. 그리고 바로 1박 2 일 일정으로 사카이미나토로 출발하며, 사카이미나토에서는 토요일에 돌아온다. 정원 508명 왕복 운임 귀빈실 46만2천 원, 일등실 33만 원, 일반실 23만 원 문의 www.dainferry.co.kr 수 금요일 오후 6시에 배가 떠난다. 소요 시간은 15~16시간이 다. 선내에는 레스토랑과 휴게실, 면세점 등이 있다. 선실 종류는 3개로 나뉜다. 가장 좋은 귀빈실, 4명 혹은 6명이 쓰는 일등실, 최대 64명이 머무는 일반실이 있다. 122 201308 201308 123

Information 외국으로 연결되는 뱃길은 생각보다 많다. 특히 인천에서는 중국 동부 9개 도시로 선박이 다닌다. 국내의 모든 정기 여객 항로를 정리했다. 러시아 선박 여행 수속 과정 비행기로 해외여행을 갈 때는 보통 2시간 전 자루비노 블라디보스토크 에 공항에 닿아야 한다. 선박 여행도 매한가 지여서 2~3시간 전에는 항구에 도착해야 한 다. 항구에서는 승선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한 잉커우 다. 신청서에는 성명과 생년월일, 여권 번호, 친황다오 단둥 직업, 주소 등을 기재한다. 티켓을 수령하고 수하물을 부친 뒤에는 출국 수속을 밟아야 중국 롄윈강 다롄 웨이하이 옌타이 스다오 룽청 칭다오 속초 인천 동해 평택 대한민국 부산 히타카쓰 시모노세키 이즈하라 후쿠오카 시코쿠 사카이미나토 오사카 일본 한다. 보안 검색과 여권 확인 등 과정은 공항과 동일하다. 출국 절차를 끝내면 면세점이 있는데, 물건 종류가 다양하지 는 않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하선 명령이 떨어지면 배에서 내린다. 출입국 카드와 세관 신고서를 써서 차례로 보여준 다. 항구에서는 입국 시에도 거의 모든 짐을 엑스레이 장비로 검색할 만큼 세관 심사가 엄격하므로 면세 범위를 초과 하는 물품은 미리 신고한다. 항구 이용 시 유의사항 부산항이든, 인천항이든 편의시설은 공항보다 많지 않다. 따라서 여행 준비물은 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환전도 오사카항 국제페리터미널 이동하기 오사카항은 매립지에 조성됐다. 국제페리터미널 인근에 남항 페리터미널, 남항 코스모페리터미널 이 있다. 외떨어진 국제페리터미널에서 가장 가 까운 전철역은 코스모스퀘어 역이다. 이곳에서 주오( 中 央 )선을 타면 혼마치( 本 町 ) 역까지 6정 거장, 난바( 難 波 ) 역까지 8정거장이다. 한 정거 장 떨어진 오사카항 역 주변에는 대형 수족관인 가이유칸( 海 遊 館 ), 오사카의 명물인 덴포잔( 天 규슈 항구에 가기 전에 하는 편이 낫다. 부산항에 입점한 은행에 서는 일반 은행보다 두 배 많은 환전 수수료를 부과한다. 保 山 ) 대관람차가 있다. 만약 항구에 가기 전 시 간이 남는다면 코스모스퀘어 역에서 멀지 않은 한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북항재개발사업의 일환으 ATC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러 식당과 상 부산-쓰시마섬(히타카쓰, 이즈하라) 인천-옌타이 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5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점이 들어서 있다. 면적이 서울보다 약간 넓은 쓰시마섬은 한반도에서 가 장 가까운 일본 영토이다. 부산에서 북부의 히타카쓰 ( 比 田 勝 ), 남부의 이즈하라( 嚴 原 )로 배가 운항된다. 후쿠오카로 고속선을 운행하는 대아고속해운, 미래고 속, JR큐슈고속선이 쓰시마섬의 두 도시로도 여객선 을 띄운다. 소요 시간은 히타카쓰가 1시간 10분, 이즈 하라가 2시간이다. 운임은 대아고속해운 기준으로 출 산둥 반도에 위치한 옌타이( 煙 臺 )는 떠오르는 경 제도시이다. 인천에서 화 목 토요일 오후 8시에 떠나 다음날 오전 11시에 옌타이에 도착한다. 귀 국편은 오후 6시 30분에 출항한다. 왕복 운임은 특등실 28만 원, 일등실 24만 원이다. 인천-스다오 평택-웨이하이 평택에서도 중국으로 향하는 여객선이 운항된다. 평택교동훼리는 웨이하이로 가는 배를 주 3회 띄 운다. 평택에서 일 화 목요일에 출항하며, 소요 시간은 12~16시간이다. 왕복 운임은 일등실 25 만 원, 이등실 23만 원이다. 국편이 7만5천 원, 입국편이 7천500~8천500엔이다. 웨이하이 바로 아래 자리한 스다오( 石 島 )는 장보 고가 펼친 해상무역의 거점이었다고 한다. 인천에 평택-룽청 인천-단둥 서 월 수 금요일 오후 6시에 출항한다. 소요 시간 룽청( 榮 成 )은 웨이하이 동부, 산둥 반도의 동단에 단둥( 丹 東 )은 북한과 면한 중국 도시이다. 압록강과 은 16시간이다. 왕복 운임은 디럭스 선실 26만6천 있다. 평택-룽청 항로는 주 3회 운항된다. 평택에 백두산 등 우리 민족의 성지를 여행할 수 있다. 배는 원, 이코노미 선실 20만9천 원이다. 서 화 목 토요일에 출항하며, 소요 시간은 12시 주 3회 운항되며, 인천에서는 월 수 금요일에 출항한 간 30분~13시간 30분이다. 왕복 운임은 비즈니 하카타항 국제페리터미널에서 시내 가기 다. 소요 시간은 15~17시간이다. 왕복 운임은 비즈니 속초-자루비노, 블라디보스토크 스 선실이 24만 원, 이코노미 선실이 21만 원이다. 하카타항은 접근성이 좋다. 하카타항 국제페리 스 선실이 29만1천300~29만5천100원, 일반실이 28 스테나대아라인이 올해 3월부터 속초에서 러시 터미널 중앙부두 정류장에서 기차역과 덴진( 天 만3천700원이다. 아로 가는 배편의 운항을 재개했다. 속초를 기점 인천, 평택-롄윈강 神 )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소요 시간 으로 자루비노(Zarubino)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장쑤( 江 蘇 )성 롄윈강( 連 雲 港 )은 한국까지 여객 항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찾아가기 은 약 20분이다. 여행을 마치고 국제페리터미널 인천-잉커우 주 1회 왕복한다. 소요 시간은 각각 18~21시간, 로가 놓인 중국 도시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기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국제여객터미널을 가려면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산역에서 연안여객터미널, 국 로 돌아갈 때는 기차역 센터빌딩 앞 E승강장, 덴 잉커우( 營 口 )는 랴오닝성 남부의 도시이다. 범영훼리 20~24시간이다. 왕복 운임은 비즈니스 선실 기준 다. 인천에서 화요일과 토요일에 출항하며, 24시 제여객터미널, 지하철 중앙동역을 거쳐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배차 간격은 10~20분이다. 부산 고속터미널이나 진 소라리아 스테이지 앞 24번 승강장에서 각각 가 주 2회 여객선을 운항한다. 인천에서는 월 목요일 으로 자루비노가 38만~40만 원, 블라디보스토크 간이 걸린다. 평택에서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떠난 김해공항에서도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부산역까지 이동한 뒤 순환버스에 탑승한다. 버스 요금은 현금 지불 시 19세 88번과 80번 버스에 탑승한다. 공항에서는 지 에 출항하며, 소요 시간은 24~28시간이다. 왕복 운임 가 40만~42만 원이다. 자루비노는 중국 훈춘( 琿 다. 왕복 운임은 인천 출발 기준으로 로열 선실 28 이상 1천 원, 12~18세 700원, 7~11세 250원, 6세 이하 무료이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20~90원이 할인된다. 한편 하철 고후쿠마치( 吳 服 町 ) 역까지 이동한 뒤 시 은 일등실 30만 원, 이등실 23만 원이다. 春 )과 가까워 백두산 항로 로 이용되기도 했다. 만 원, 일등실 24만 원이다.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면 국제여객터미널까지 3천 원 정도 나온다. www.busanpa.com 내버스로 갈아탄다. 124 201308 201308 125

선박 여행자를 위한 1박 2일 일정 선박 여행을 하면 목적지에 대개 이틀이나 사흘 정도 머물게 된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활용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주요 도시에서 들를 만한 장소와 여행 정보를 모았다. Osaka Shimonoseki Sakaiminato 후쿠오카, 온천 천국 규슈를 경험하다 일본의 주요 섬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규슈는 맛 있는 먹을거리와 온천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후쿠오 카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는 숙박할 수 있는 온천 여행지가 산재해 있다. 그중 연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오이타( 大 分 )현 유후인( 由 布 院 )이다. 작고 아기자기한 마을에 고급 온천 여관이 숨어 있어서 조 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지명도만으로는 벳푸( 別 府 )도 뒤지지 않는다. 원천이 3천 개에 달하고 일일 용 출량이 14만t인 최대 온천이다. 저녁이면 온천 여관에 서 일제히 수증기를 뿜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후 쿠오카 서쪽으로는 사가( 佐 賀 )현 우레시노( 嬉 野 )가 있다. 온천수에 피부 미용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됐 다고 알려졌다. 후쿠오카는 규슈 제1의 도시답게 쇼 핑몰이 거리를 메운 덴진, 이색적인 건축물인 커낼시티 등 명소가 풍부하다. 오사카, 일본 문화와 음식을 향유하다 간사이 지방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모여 있다. 오사 카를 중심으로 다른 도시 한 곳을 둘러보면 좋다. 오사카 최대 번화가는 신사이바시스지( 心 齊 橋 筋 )로 각종 상점이 밀집해 있다. 낮에 쇼핑을 하고 밤에 도 톤보리( 道 頓 堀 )로 발길을 옮기면 휘황한 간판이 불 야성을 이룬다. 오사카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다코 야키를 비롯해 여러 재료를 푸짐하게 넣은 오코노미 야키, 오므라이스, 초밥이 미각을 자극한다. 다음날 에는 오사카 성을 구경하거나 일본의 옛 수도인 교 토( 京 都 )를 다녀온다. 교토에서는 기요미즈데라( 淸 水 寺 )로 오르는 언덕길에 오래된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예스러운 분위기에서 산책할 수 있다. 교토 대 신 이국적인 가옥과 차이나타운이 있는 고베를 가도 괜찮다. Fukuoka (AFP=연합뉴스) 시모노세키, 1세기 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시모노세키는 바다 건너편의 기타큐슈와 함께 발전했다. 시모노 사카이미나토, 고즈넉하고 재미있는 소도시 탐험 세키 항구를 거닐면 옛 영국 영사관, 아키타( 秋 田 ) 상공 빌딩, 시모 사카이미나토의 한문을 풀이하면 경계의 항구 이다. 실제로 돗토리현과 시마네( 島 根 )현의 접점에 노세키 남부 우체국 등 약 10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 나타난다. 자리한다. 사카이미나토의 명물은 겨울에 잡히는 바다참게이다. 청정한 바다에서 자란 게는 온천 1889년부터 항구로 개발된 기타큐슈 모지항에는 근대 건축물이 여관이나 고급 식당의 식탁에 오른다. 이 도시의 또 다른 상징은 만화 요괴인간 타요마 이다. 원작 더 많다. 내년이면 개관 100주년을 맞는 기차역, 옛 오사카 상선과 자인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으로 기념관부터 기차역까지 800m 길이의 거리가 타요마 캐릭터로 꾸 모지 미쓰이 클럽( 門 司 三 井 俱 樂 部 ) 건물이 길손을 맞는다. 모지항 며져 있다. 사카이미나토를 둘러봤다면 조금 더 큰 도시인 요나고( 米 子 )나 마쓰에( 松 江 )로 이동한 타워와 가이쿄유메( 海 峽 ゆめ) 타워 전망대에서는 두 도시를 내려 다. 요나고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큰 식물원인 하나카이로( 花 回 廊 ), 사찰 골목인 데라마치( 寺 町 )가 다볼 수 있다. 볼만하다. 마쓰에에서는 원형이 남아 있는 성과 해자인 호리카와( 堀 川 )를 산책할 수 있다. Qinhuangdao 친황다오,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땅 진시황이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만리장성은 길이가 2천700km에 이른 다. 친황다오 해변의 라오룽터우( 老 龍 頭 )는 후대에 건설되기는 했지만, 장성의 기점이자 종점이다. 옌산( 燕 山 )과 보하이( 渤 海 )가 보인다는 산하이관( 山 海 關 ) 역 시 만리장성의 첫 동쪽 관문으로 14세기 후반에 축조됐다. 망루에는 천하제일관 ( 天 下 第 一 關 ) 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친황다오는 여름 피서지로도 정평이 났다. 19세기 말부터 고위 관료와 외국인의 별장 지대로 개발된 베이다이허( 北 戴 河 )에 는 해수욕장이 많다. Qingdao Dalian 다롄, 말끔하고 세련된 항구도시 칭다오, 산둥 반도에 구현된 유럽 본래 작은 어촌이었으나 러시아가 항만 독일의 조계지였던 칭다오는 서양 건축물 을 건설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파리 과 맥주로 잘 알려져 있다. 볼거리는 남쪽 를 모델로 도시가 조성됐으며 광장을 중 해변에 몰려 있다. 기다란 둑 끝에 누각이 심으로 도로가 뻗어 있다. 시내에서 가장 있는 잔차오( 棧 橋 )부터 도시를 조망할 수 큰 라오둥( 勞 動 ) 공원, 유하오( 友 好 ) 광 있는 샤오위산( 小 魚 山 ) 공원까지 걸어서 장을 본 뒤 주변의 해상공원을 관광한다. 둘러볼 수 있다. 붉은색 조형물인 5월의 다롄은 최근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 바람 이 서 있는 5 4광장 주변에 쇼핑몰과 센터가 발표한 여행 경비가 많이 드는 도 레스토랑이 집중돼 있다. 여유가 있으면 외 시 조사에서 우시( 無 錫 )와 상하이( 上 海 ) 국 건물들 사이를 천천히 거닐어도 좋다. 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26 201308 201308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