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1. 행사 개요 4 2. 행사 일정 5 3. 발표 자료 기조발표 : 세계 콘텐츠 시장동향 및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9 주제 1 : 신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 방안 1-1. 한류의 새로운 도약! 신한류의 동향과 과제 13 1-2.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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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Globaliza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Content Industry 일 시 : 2011.6.30(목) 14:00~18:00 장 소 :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국화룸 2F 주최 후원

Contents 1. 행사 개요 4 2. 행사 일정 5 3. 발표 자료 기조발표 : 세계 콘텐츠 시장동향 및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9 주제 1 : 신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 방안 1-1. 한류의 새로운 도약! 신한류의 동향과 과제 13 1-2. K-POP의 성공사례를 통해 본 발전과제 29 1-3. 문화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 35 주제 2-1 : 국제 공동제작ㆍ투자 성공사례 및 활성화 방안 41 주제 2-2 : 글로벌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방안 51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1. 행사 개요 2. 행사 일정 TITLE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구분 시간 세부내용 발표자 14:00~14:05 개회사 정동천(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공식행사 14:05~14:10 축사 김영훈(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Schedule 2011년 6월 30일 (목) 14:00 ~ 19:30 기조발표 14:10~14:30 세계 콘텐츠 시장 동향 및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Luke Kang(월트디즈니코리아 대표) [주제1]:신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 방안 [주제발표1]한류의 새로운 도약! 신한류의 동향과 과제 고정민 (홍익대 교수) Venue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국화룸 (2층) 주제1 14:30~15:10 [주제발표2] K-POP 성공사례를 통해 본 발전과제 [주제발표3] 문화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 Masayuki Furuya (K-POP 컬처 전문 언론인) Michael Breen (인사이트컨설턴트 회장) Program 개회, 기조발표, 주제발표 외 15:10~16:00 [토론] 김기덕 (동아방송대 교수) 안수욱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정강현 (중앙일보 기자) Michael Aronson (UCC Creator)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팀장) 휴식 16:00~16:20 Intermission Organizer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주제2-1] : 국제 공동제작ㆍ투자 성공사례 및 활성화 방안 Christophe Di Sabatino (문스쿱 회장) Sponsor 한국관광공사 주제2 16:20~17:00 [토론] [주제2-2] : 글로벌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 서현동 (CJ E&M 본부장) 게이코 방 (방프로덕션 대표) 김승수 (한국드라마스쿨교장) John Rhee (Artix Global Investment Pan Asia 이사) 17:00~17:50 [토론] 고정석 (일신창투 대표) 이태호 (채권연구원 이사) 엄태준 (KB투자증권 이사) 환송 17:50~ 환송 4 5

기 조 발 표 세계 콘텐츠 시장동향 및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Luke Kang (월트디즈니코리아 대표)

본 발표는 월트디즈니사의 문서보안으로 인해 본 발표자료집에 싣지 못하였습니다. 9

주제 1 신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 방안 1. 한류의 새로운 도약! 신한류의 동향과 과제 - 고정민 (홍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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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14 15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16 17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18 19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20 21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22 23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24 25

주제 1 신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 방안 2. K-POP의 성공사례를 통해 본 발전과제 - Masayuki Furuya ( Korean POP Culture Journalist)

K-POP 성공사례를 통해 본 발전과제 후루야 마사유키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 1) 동방신기의 인기로부터 파급된 K-POP 열풍 2005년 일본에 진출한 동방신기는 오랫동안 일본에 활동기반을 두고, 유창한 일본어와 실력으로 점점 그 존재감을 높혀 가고 있었다. 그 결과, 당초 한국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의 대중문화에 흥미를 갖고있던 30~40대가 주류였던 팬층에서 많은 이들이 그 들(동방신기)에게로 옮겨가 예를들어,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에게서 그 딸들에게, 그 딸들로부터 학교등의 친구들 로..결과적으로 그 인기가 전 연령대로 파급된다. 그리고 2008년부터 2009년에 걸쳐 그들은 K-POP아이돌로써가 아닌, J-POP씬의 최고의 아이돌로 군림하게된다. 이처럼 동방신기를 계기로 그 외의 한국 아이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되었던 팬들은, 이전에는 네이버등의 포털 사이트 정도에 한정되어 한국 국민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없었던 동영상을 그제서야 한국 국내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던 유튜브 등의 UCC를 통해 아이돌의 동영상을 자유롭게 볼수있게 되는데 이는 2007년 원더걸스의 tell me 가 UCC상에서 큰 주 목을 받으면서 한국인들의UCC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 되었던 배경이 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도 한국의 아이돌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그러한 친근한 존재로써 조금씩 알려지게 되었다. 2010년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일본에서의 한국 걸그룹 열풍은 결국, 애초의 동방신기의 팬들로부터 파급된 K-POP팬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그 당시 한국에서도 유행하고 있었던 걸 그룹들을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것에 그 근간을 두고있다. 또한 소녀시대나 카라등의 걸그룹의 반짝반짝 빛나는 아우라와 퍼포먼스의 완성도, 그리고 동성( 同 性 )으로써도 동경할만 한 그들의 스타일리쉬한 모습 등은 현재의 일본의 여성 아이돌에게서는 쉽사리 찾아볼수없는 것으로써 일본의 젊은 여성 들에게 한국의 걸그룹은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이는 일본의 개그맨 게키단히토리 가 자청해 TV방송에서 카라의 매력을 이야기 하는 등, 그와같이 오피니언리더의 출현 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걸그룹 붐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2010년 2월 아카사카 브릿쯔에서 실시된 카라의 일본 최초 라 이브의 성황에 이르게된다. 2) 오리콘챠트로 보는 일본에서의 K-POP 열기 3월16일 발매되었던 BEAST의 일본데뷔싱글 SHOCK 가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에서 발표 후 최초랭킹에서 2위를 획득(3 월 28일자). BIGBANG이 MY HEAVEN 에서 기록했던 3위를 갈아치우고서 아시아 그룹의 데뷔 싱글에서 최상위기록을 경 신했다. 그리고 카라가 두번째 싱글인 JETCOASTER LOVE 로 4월12일,18일자 오리콘 주간랭킹에서 1위를 기록. 이 기 록은 오리콘이 1968년 1월 싱글랭킹을 발표한 이래,43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해외의 소녀그룹이 싱글발매 첫주 1위를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한것이다. 또한, 소녀시대는 일본에서의 첫 오리지날 앨범인 GIRLS GENERATION 으로 오리콘 데일리챠트(6월 2일자)에서 최상위 로 랭크. 게다가, 5월 18일에 발매되었던 2PM의 일본데뷔싱글인 Take off 가 5월 30일자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에서 첫주 4위 를 기록. 이는 앨범판매가 59000장으로,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 싱글 GENIE (2010년 9월 발매)의 45000장을 웃도는, 그룹으로부터 파생된 유니트를 제외하면 한국 그룹의 데뷔 싱글로써는 사상 최고의 첫주 판매량을 기록하는것이다. 그 리고 BIGBANG의 신작 앨범 BIGBANG2 가 5월 23일자 오리콘 챠트에서 첫주 1위를 기록. 2009년 6월 일본데뷔 이 후 정상 획득은 처음으로, 한국의 남성 아티스트에 의한 앨범 정상 차지는 동방신기의 BEST SELECTION 2010 (작년 2 월), JUNSU/JEJUNG/YUCHON의 THE (같은해 9월)에 이어 3번째 작품이 되었다. 이 놀랄만한 기록은, K-POP 아티 스트로써의 분류에 해당될지도 모르겠지만, 배우 장근석의 일본 데뷔 싱글인 Let me cry (4월 27일 발매)가 첫주에 11만 9천장을 돌파, 오리콘 주간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해 데뷔곡으로써 첫 기록순위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처음으로 국내를 포함 해도, 1980년 당시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아이돌 콘도 마사히코가 스니카 프르스 로 기록했던 이래, 31년만의 쾌거를 이루었다. 29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또한, 록밴드 FT Island도 일본 데뷔 앨범인 FIVE TREASURE ISLAND 로 5월 30일자의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 1위 를 기록. 해외남성 아티스트의 1집 앨범이 첫 주간 정상을 기록한것은 오리콘이 앨범 랭킹을 시작해 42년만에 처음 등등, 이 외에도 작년부터 일본에 데뷔하고있는 K-POP 아티스트들이 일본에서 이루어내는 위업들은 헤아릴수없이 많다. 그것이 오히려 지금에와서는 오리콘에 들지 않으면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한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위기가 한국에서 정착해 버린것은 아닌가 싶다. 확실히 오리콘은 일본에서 그 무엇보다도 역사가 있는 챠트이면서 동시에 신뢰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오리콘의 숫자만을 보고, 일본에서 K-POP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속단이 아닌가 싶다. 3) 일본에서 일어나고있는 K-POP붐의 또 하나의 현실 그래프가 보여주고있는 현황은, 일단, K-POP을 실제로 구입하고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구입자는 10대에서 30대에 몰려있다고 보 여지는것이다. 게다가, 남녀비율로 비교해보면, 압도적으로 여성 구입자가 많다는것을 알수있다. 그러면, 이러한 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유로 오 리콘에서는 기록적인 숫자를 보이고 있는지. 다음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 그래프 03 연령대별 K-POP CD구입매수 각 연령별 50명을 대상으로 실시 (대상자:가두 앙케이트 대상구역:도쿄도 신주쿠구) 파란색:1장/빨간색:2장/연두색:3장이상 아래의 그래프를 보아주기 바란다. 이것은, 작년 12월 5일부터 12일에 걸쳐 독자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그래프01 연령별K-POP CD구입자수 각 연령별 50명을 대상으로 실시 (대상자:가두앙케이트 대상지역:도쿄도 신주쿠구) 파란색: 구입한적이 있다 빨간색:구입한적이 없다 이처럼, 어떤 연령층이던 공통적으로, 이제까지 3장이상의 K-POP CD를 구입하고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3장 이상 구입하고 있는 사람들 중, 평균이 5장 이상의 K-POP CD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 그래프02 성별 K-POP CD구입율 파란색: 남성 /빨간색:여성 이를 바탕으로 무엇을 추론할 수 있을까? 즉, 지금 일본의 K-POP 붐을 지지하고있는것은, 일반적인 대중이라기보다 K-POP을 좋아하고 있는 일부의 팬층(특히 여성에 집중됨)에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K-POP자체를 특별한 아티스트와 관계없이 두루 좋아하는 사람들을 통칭, K-POP 팬 (K-POP Fan의 한국어 발음)이라고 부른다. 그 들은 특정 아티스트만이 아닌, 일본에 진출하는 대부분의 K-POP아티스트를 후원하고, CD를 구입하고, 내일(내일)하는중 에는 라이브나 이벤트에 반드시 라고 할만큼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K-POP 아트스트의 일본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4) K-POP을 응원하는 일본팬들 세계 제2위를 자랑하는 음악시장을 갖고있는 일본에서는, 음악문화에 대하여 민감한 일본인이 많다. 그리고, 결코 대중적 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작은 하나의 장르에 있어서도, 매니아층이 존재하고있어 그것을 지탱하고있는 힘을 갖고있다. 그것이 현재의 일본음악문화의 다양화에 이어지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그 매니아층은 한번 관심을 가지면 장기간, 그리고 자신들이 키워가는 감각으로 하나의 팬으로써 그 대상을 응원해가는 경향이 강하다. 그것이 일본에서 10년, 20년 장기간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아이돌이 많이 존재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즉, K-POP도 이러한 일본의 음악문화에서 벌써 하나 의 장르로써 정착하고 매니아층에게 지탱받고, 큰 결과를 남기게 될만큼에 이른것이다. 그리고 이들 일본팬들은 일본인 가 수와 아이돌, 아티스트들에 접하는것과 마찬가지로, K-POP아티스트들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응원하고싶다는 기분으로 열 씸히 응원하고있는것이다. 5) 그에 반( 反 )한 프로모션 전략에서 느껴지는 괴리감 여기까지 이해하셨는지 즉 현재의 일본의 K-POP씬을 만들어내는것은, 소재(아이템)로써의 우수한 매력을 갖고있는 존 30 31

재를 만들어내는 한국의 각 기획사무소에 있다고 해도 될것이다. 그러나, 일본에 있어서의 이 붐을 만들어낸것은, 한국측 의 의도적 전략이 아닌, 일본인이 갖고있는 특유의 매니아심( 心 )이 만들어낸 하나의 무부먼트(movement)라고 이해해야하 지 않을까? 매니아, 여기서 말하는 K-POP팬이 오피니언리더가 되어, K-POP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불러모아, 하나의 무브멘트를 만들어내고있는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무브멘트를 서포트해왔던것은, 그 매니아층에 정보를 제공해왔던, 말하 자면 한류 미디어라고 불리우는 K-POP과 한국의 대중문화를 솔선해서 소개해온 잡지, TV, 라디오등과같은 매스미디어등 에 있다. 현재도 한류계의 잡지만으로, 매월 20지( 誌 )이상이 발매되어 일본내 각 서점의 연예코너를 점령한 상태이다. 그리 고 일본의 각 방송국에서는 지상파, 위성, 케이블을 포함해 대부분의 방송국에서 한류를 테마로 한 전문프로그램을 방송하 고있다. 그러나, 요근래 수년의 K-POP붐 이후, 한국의 각 연예기획사는 프로모션전개의 단계에서 의도적으로 이러한 한류계 미 디어를 제외시키고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대중적으로)보다 넓은 인기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한류스타의 이 미지가 강한) 한류계의 미디어를 피하고, 그 외의 주류 미디어를 활용하자 라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것처 럼 매니아층이 오피니언리더로써 팬을 늘려가고있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러한 매니아층에로의 중요한 어프로치의 수단 에 있는 한류 미디어를 무시하는것이 과연 타당하다고 할 수 있을지 한번쯤 뒤돌아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주제 1 여기서 마지막으로, 앞으로 K-POP이 일본에서의 붐이 아닌, 문화로써의 정착하기 위해서의 제언을 하고싶다. 6) K-POP이 일본에서 문화로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한때 드라마 겨울연가 와 영화 쉬리 의 성공을 계기로 흥행보증수표가 된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어느작품이든 관계없이 물밀듯 일본에 진출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작품의 수준을 낮추는 결과가 되어 처음에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에 진력이 나게되고 오히려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수준이 낮기때문에 보기 싫다 라고까지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게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드라마 대장금 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의 흥행 성공은 한국 영화 드라마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보여 주게되었는데 그것은, 무분별한 진출이 아닌, 정말 재미있고 한국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일의 작품성을 갖춘 작품이 라면 일본에서도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로인해 지금은 좋은 작품들이 선별되어 일본에서 발표,방영되고있는 상황이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한 장르로써 꾸준히 사랑받고있는 것이다. 신한류 동향과 한류의 지속 확산 방안 3. 문화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 이처럼 지금 일본에 있어 K-POP은 어쩌면 예전의 영화,드라마와도 같이 그 과도기에 있기때문에 어찌보면 누구라도 무분별하게 일본에 진출하고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분명 일본의 대중들도 거의 매일처럼 일본을 찾고있는 K-POP아티스트들에게서 개성을 잃고 진력이 나는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그리고 한마디로 붐은 그야말로 붐으로써 금방 끝나버리기 때문에 일본 진출 이라는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신중히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류 에는 거의 무관심하다시피 한 일본 남성들에게 지금과 같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일본진출 소식은 그들이 오히려 한국문 화에 반발심을 느끼게 할 우려도 있다. - Michael L. Breen (Chairman /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그리고, 사실은 현실과의 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큰 붐인것처럼 미디어에서 연일 다루어지고 있기때문에 그것에 부 응하고있는 한국측에서는 일본측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것또한 장기적인 비지니스에 있어 큰 장벽이 되고 있다. 또한 K-POP의 한 장르로써의 정착을 위해서는 지상파와 패션지 등 특정 미디어에 구애받지 말고, 앞서 이야기한것 처럼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있는 참된 오피니언리더를 활용해 갈 필요가 있다. 너도나도 앞다퉈 진출 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닌,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질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내새워 음반 발매 와 공연을 이어나가는것이 중요하겠다. 마치 우리의 어린시절 큰 인기를 얻고있었던 서양의 팝 아티스트들이 인기에 힘입 어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나라를 방문해 콘서트를 열고 또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팬들에 의해 오랫동안 지지받았던것 처럼 말이다. 걸그룹이 기폭제가 되어 일어나고있는 지금의 K-POP 붐이 일본에서 보다 장기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드라마 대장 금 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 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꾸준히, 개성이 있는 한국 특유(한국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는 색깔 을 가진)의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아이돌뿐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좋은 음악들, 발라드와 인디를 포함) 선별되어 일본에 진중하게 소개된다면 앞으로도 그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을까? 32

문화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 한류의 쇄신: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에 대한 홍보 질문 한국 내 우리 매체에 따르면, 한국적인 것에 대한 국제적인 수용이 1990년대 동아시아에서 급등하기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미국과 남미, 중동 및 일부 유럽국가로 그 현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열렸던 SM 콘서트와 같은 이른바 한류의 새로운 물결이 일어날 때마다 과연 한류는 지속 될 수 있을 것인가, 한류 의 물결이 새로운 지구 문화라는 해변에 부딪혀 결국 다시 본국으로 쓸려가 버리지는 않을까, 아니면 그 힘을 지속하면서 앞으로의 문화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 제기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논의할 질문들입니다. 답변 답을 말씀 드리자면, 우리도, 그리고 그 누구도 그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문화에 대해서 우리는 결코 단언할 수 없습니다. 모차르트에서 지미 헨드릭스와 빅뱅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미켈란젤로와 제임스 조 이스에서 고은에 이르는 예술가와 작가들을 본다면, 이들이 얻은 명성은 순전히 재능이 가져다 준 필연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환경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에 재능을 발휘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문화에 대해서라면 우리는 결코 단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술가인 이불 씨는 그녀가 뉴욕의 화랑에 걸어놓은 생선 한 마리가 냄새를 풍기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만일 반 고흐 가 그렇게 했다면, 오늘 우리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영국에 있는 제 출판 에이전트가 말하기를 작가에게 지불 하는 선금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팔리는 책은 전체의 5분의 1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출판업계에서는 어떤 책이 정말 잘 팔릴지를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나 JK 롤링의 해리포터까지도 처음에는 출판사들에게 거 절당했던 것입니다. (아마 그들의 원고를 거절했던 불쌍한 편집자는 해고당했을 테지요.) 이론은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만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960년대에 리버풀 출신의 중학생 네 명이 어떻게 서구 문화 전체를 바꾸어놓았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성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어떤 길이 펼쳐질 것인지를 예견 할 수 있었던 사람은 단 한 명이었습니다. 오늘날 그 누구보다 큰 영향을 끼칠만한 자리에 있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이사이며 이 런 그에게는 한류라는 전략이 있습니다. 1단계는 문화상품을 수출하는 것이고 2단계는 현지의 기획사와 가수들과 협력하여 시장에 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3단계는 현지 기업들과 합작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 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만 정부는 한류를 이을 이른바 대만류 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국내 작 품들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류 를 촉발하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면 그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한국은 그 파도를 타게 될까요 아니면 파도 속에 빠지게 될까요? 논제 우리가 비록 한류의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약간의 궤도를 수정해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뜻에서 저는 한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이제 한류를 태극기로 포장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신선하지만 조금 지나면 불편한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류에 대한 이야기는 멈추고 대신 한국의 예술가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TV 드라마나 영화를 비롯한 다른 요소들의 한류를 말하기 보다는 K-POP에 초점을 두고 이것에 대한 논거를 제시하겠습니다. 논거 여기에는 네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사실이 아니다. 2)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3)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4) 그릇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35

한류콘텐츠 글로벌진출 활성화 컨퍼런스 1) 첫 번째, 사실의 측면입니다. 한국사람들은 한류의 힘에 계속 놀라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류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국인들은 교육을 통해 우리는 약소국이지만, 도덕적으로 순수하고, 결코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약하고 역사 내내 외세에 시달렸다. 우리 부모 세대가 부지런히 일해서 우리 나라를 일으켰고 이제 경제력과 한국의 문화에 대한 세계의 인정을 통해 그 고난과 희생의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라는 인식을 기저에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은 약소국이 아닙니다. 물론 한국은 과거에 약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소국은 아닙니다. 리한나는 원주만한 면적의 소국 바베이도스 출신입니다. 밥 말리와 우사 인 볼트의 모국인 자메이카도 인천만한 소국입니다. 아일랜드는 부산과 인구가 비슷한 소국입니다. 하지만 밴 모리슨, U2와 보노, 그 룹 다이어 스트레이트의 마크 노플러, 시니드 오코너, 밥 겔도프, 보이존, 코어스가 모두 이 나라 출신입니다. 한국이 유럽에 있었다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중간 정도 크기로 다섯 번째의 대국입니다. 인구로 따지면 세계 25위이며 경제력으로 는 그보다 훨씬 상위에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은 또 있습니다. 한류가 한국 문화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빅뱅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국이나 한국 문화를 받 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멋진 영화와 TV 드라마, 뮤지컬 작품들이 한국에서 나올지는 몰라도, 그 작품들이 담고 있는 것이 한국 문 화는 아닙니다. 한국 문화라는 것은 고전적이고 독특한 예술 양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세계가 농무나 치마저고리, 판소리 같은 것 들에 열광한다면 한국 문화가 유명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현상현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제 요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아일랜드의 예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아일랜드의 민요는 독특한 음색이 있습니다. 아일랜드인들이 미 국으로 이민한 역사 때문에, 아일랜드 민요는 미국에서 널리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마을의 주점에서 연주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치프튼스나 더블리너스와 같은 아일랜드 밴드가 유명해진 것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하지만 더 유명한 아일랜드 음악가들이 있습니다. 제가 앞서 언급했던 1970년대 최고의 남자 가수로 꼽혔던 밴 모리슨이나 U2는 세계적인 스타입니다. 이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아일랜드나 그 문화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단지 그들의 음악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본질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젊은 남성과 여성들에게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을 매료시 키는 것은 음악과 공연, 인상적인 춤과 외모, 패션입니다. 혹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잊으셨을까 해서 말씀 드리자면 대중음악은 결 국 사랑과 섹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섹시함인 것입니다. SM 엔터테인먼트가 여기 있는 연설자들과 패널로 그룹을 만 들었다면 지금과 같은 열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2.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 음악가들을 태극기로 더 이상 포장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한국이 이국적이고 신비로우며 위협적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 물결 속 에 몸을 담그고 스스로 알아서 한국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한국이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는 의미입니다. 유럽인들은 특히 민족주의에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민족국가에는 군대가 있고 민족주의 때문에 지난 세기에 두 번의 세계대전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젊은이들에게 민족주의란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세계적인 소통의 문화라는 역사적 흐름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다만 도시를 드높이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영국 정부나 매체는 1960년대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가 주도했던 영국의 미국 침공 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오히려 미국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비틀즈와 다른 여러 그룹 의 고향인 리버풀 시는 스스로를 세계적 명성을 가진 도시로 격상시켰고 누구도 그것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3.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예술을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또한 악영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한국 음악에 대한 열광이 일자, BBC와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 는 노예 계약, 한류의 이면 과 같은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이 아시아 의 부상을 싫어하는 백인 제국주의자들이기 때문에? 아닙니다. 음악가들을 한류라는 이름 아래 넓은 민족주의적 집합의 일부로 다루 면서 (많은 한국인들을 포함한) 사람들 역시 그것을 하나의 큰 집합으로 보게 만들었고 결국 음악가 개인이 아닌 총체적인 것과 관련 된 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쓰게 한 것입니다. 언론이 앞다투어 한류에 대해 보도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기사에 과장이 있다고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래, 한국 연예인들이 파리에서 두 번의 콘서트를 연 것은 사실이지. 하지만 비틀즈 매니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잖아. 이러한 의구심 때문에 외국 기자 들은 균형을 바로잡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4. 그릇된 정책 한류에서 한국을 빼야 할 또 다른 이유는 한류가 정책결정을 오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류 식 사고의 근본적 허점은 그런 논의를 통해 우리가 한류라는 것을 광범위하고 총체적인 현상으로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 론 교수들에게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작곡가, 음악가, 매니저와 같은 개인들이 이끌어 가는 일입니다. 연예계 또한 하나의 산업-이제는 수출 산업-이라는 점에서 연예기획사와 예술가와 재벌 간에는 매우 흡사한 유사점이 있습니다. 재 벌은 주식회사 한국 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들이 국익을 마음에 두고 일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외국기업에 비해 그 들을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그들이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것은 국익이 아니라 주주의 이익이라는 것을 우 리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2008년에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국가 브랜드 위원회 가 설립되었을 때 주요 재벌기업들은 협 력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그들 기업의 이미지보다 나빴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미지까지 덩달아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들은 국영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하리라고 기대할 수 도 없습니다. 예술가와 연예기획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업을 장려하는 것은 맞지만 세금을 내는 것 이외에 국가에 봉사할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활동 덕분에 국가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은 우연한 부산물일 뿐이지 만들어 내라고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한류식 사고를 바탕으로 정부는 이 기회를 살려 한국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분야로 확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TV 드라마나 영화나 음악 등 한류의 주력 상품을 선전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해외 시장에 한국 브랜드의 평판 을 높이기 위한 국가 브랜드 위원회의 노력과 더불어, 한국은 이탈리아, 인도, 태국 음식처럼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의 위치에 한 국 음식을 올려놓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홍보 계획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일들에 무엇인가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계획을 추진하는 부서들은 다소 과장된 꿈을 꾸고 있는듯합니다. 종종 이해하기 힘든 계획들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한 계획 중 하 나는 뉴욕에 정부 소유의 레스토랑을 개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뉴욕에는 정부로부터 그런 지원을 받을 만한 식당이 이미 수십 개 있습니다. 대신에, 정부는 자신의 가장 훌륭한 협력자가 될 수 있는 이 음식점들을 불쾌하게 하고 그들의 경쟁자로서 요식업에 뛰어 들기 위한 계획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세히 살펴볼수록 한국과 한류를 제고하기 위한 계획들에는 결함이 있어 보입니다. 음악 산업의 경우에는 정부의 움직 임이 뒤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언 저의 제언은 정부와 매체가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중단하고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에 대해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산업으로서 다룸으로써 이들이 국내에서 활발하고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 며 수출을 장려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할 것을 제언합니다. 즉, - 예술가들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 - 예술가들의 지적 재산권 보호 - 예술가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미지를 악화시키면서까지 샴푸나 요거트, 또는 가전 제품 광고와 같은 것들에 출연할 필요가 없도록 보장 -.팬들이 음악을 즐길 권리를 지원 매체는 민족주의적 집단 사고로 한류를 과대평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국가의 치어리더가 아니라, 국가 가치를 지키는 감시자입 니다. 여러분은 감시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문화 경찰 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예술가들의 의상을 제한하는 이해하 기 힘든 실책을 범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결론 이미 말씀 드렸듯이 세상이 변할 것이라는 것 외에 어떤 일이 미래에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 다. 지금은 자유 경쟁의 세계입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다른 나라들이 한국 그룹의 성공을 모방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해 대만 정부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5년 동안 총 7천 2백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여 문화 및 창조산업진흥법안 을 통과시켰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싱어송라이터를 아티스트 로 규정하여, 타인이 작사하고, 창작하고, 작곡한 음악을 노래(대부분의 경우 립싱크)하고 춤추는 공연자 와 구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만 정부는 인디 밴드 및 라이브 밴드의 해외 활동에 필요한 비 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외모가 아닌 재능에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한국 정부가 현실에 안주한다면 대만이 제2의 한국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류식 사고 에서 벗어나 이 물결 을 예술가들 자체에 관한 것으로 파악한다면, 대만과 같이 제2의 한국을 꿈꾸는 이러한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36 37

주제 2-1 국제 공동제작ㆍ투자 성공사례 및 활성화 방안 - Christophe Di Sabatino (Co-executive Chairman / Moonscoop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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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2-2 글로벌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방안 - John Rhee (Managing Partner / Artix Global Investments Pa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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