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2015 통영시의회의원 공 무 국 외 연 수 보 고 서 2015. 4. 통 영 시 의 회 (산업건설위원회)
< 목 차 > Ⅰ. 연수개요 ----------------------------------- 1 Ⅱ. 연수국 현황 -------------------------- 2 1. 독 일 ------------------------------ 2 2. 오스트리아 ------------------------------ 4 3. 헝 가 리 ------------------------------ 5 4. 체 코 ------------------------------ 7 Ⅲ. 연수내용 ----------------------------------- 9 1. 유럽의 광장문화를 만나다 ----------------------- 9 2.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도시를 방문하다 ------------- 14 3. 음악과 예술의 도시를 방문하다 -------------------- 20 4. 자연 속 동화마을을 가다 ------------------------- 24 5. 유럽의 랜드마크를 방문하다 ----------------------- 27 6. 세계문화유산 지구를 가다 ------------------------- 31 7. 프라하의 에너지 자급자족 마을을 가다 ---------------- 34 Ⅳ. 총 평 ----------------------------------- 37
2015 통영시의회의원 공 무 국 외 연 수 보 고 서 세계적인 친환경 소각시설 및 생태주거단지, 바이오 에너지마을의 성공 사례 등을 견학하여 미래지향적 친환경 정책에 대한 의정자료를 수집하고, 우리 지역의 도시 및 환경 정책에 활용함으로써 통영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의정 역량을 배양하고자 실시한 국외연수 결과 보고임. Ⅰ 연수개요 1. 연 수 국 :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2. 연수목적 친환경 생태거주단지의 에너지 생산 및 활용 실태조사 세계적인 친환경 소각시설의 성공사례 조사 에너지 절약형 도시 조성 사례 벤치마킹 기타 문화시설 견학 및 관광인프라 벤치마킹 3. 연수기간 : 2015. 3. 16. ~ 3. 24. (7박 9일) 4. 연수자 인적사항 연번 소 속 직 성 명 비고 연번 소 속 직 성 명 비고 1 - 의 장 강혜원 7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박복순 2 산업건설 위 원 회 위원장 문성덕 8 의정담당 주사 조철세 3 간 사 유정철 9 행정7급 한국력 4 위 원 강근식 10 방호8급 전욱진 5 위 원 손쾌환 11 국제신문 기자 박현철 6 위 원 황수배 - 1 -
5. 주요일정 일자 지역 주 요 일 정 비고 3. 16. (제1일차) 3. 17. (제2일차) 3. 18. (제3일차) 3. 19. (제4일차) 3. 20. (제5일차) 3. 21. (제6일차) 3. 22. (제7일차) 3. 23. (제8일차) 3. 24. (제9일차) 통영/인천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뮌헨 짤쯔부르크 할슈타트 비엔나 부다페스트 프라하 프라하 프라하/인천 통영 통영출발/인천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 후 입국수속 하우프트바헤, 구 오페라극장, 괴테거리 견학 하이델베르크 성, 대학가, 칼 테오도르 견학 갸드 뮌헨 생태거주단지 견학 신 시청사, 마리엔 광장 견학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 생가, 게트라이데 거리 견학 길겐, 할슈타트 견학 비엔나 쓰레기 소각장 견학 슈테판 성닥, 케른트너 거리 견학 부다왕궁, 어부의 요새, 겔레르트 언덕, 세체니 다리 견학 프라하 성, 성비트 교회, 카를교 견학 바츨라프 광장, 구시가지, 천문시계 등 견학 프라하 바이오 에너지마을 견학 프라하 출발/인천출발 통영도착 후 해산 Ⅱ 연수국 현황 1. 독 일 위치 : 유럽중부 면적 : 357,112km2 민족 : 게르만족(91.5%), 터키계(2.4%), 이탈리아계(0.7%), 기타 기후 :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의 중간 인구 : 8,115만 명 수도 : 베를린(345만 명) 정부형태 : 의원내각제 - 2 -
의회 : 양원제(하원: 622석/상원: 69석) 국내총생산(GDP) : 26,439억 유로( 12년) 1인당 GDP : 32,276 유로( 12년) 교육 : 초급학교 4년 의무교육, 9년 과정의 김나지움(Gymnasion), 6년 과정의 알슐레(Realschule), 5년 과정의 하웁트슐레(Hauptschule) 독일의 정식 명칭은 독일 연방 공화국(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이다. 수많은 영주 국가가 지방 분권 전통과 각 지방의 고유 문화를 유지하며 발전하였고, 독일 연방 공화국은 이러한 역사의 전통을 되살려 연방 정부와 16개의 주( 州 ) 정부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는 연방 공화제를, 정부는 내각 책임제를 택하고 있어 국가 원수는 대통령이지만 실질적인 정치는 총리에 의해 이루어진다. 수도인 베를린에는 약 35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총인구는 8천 130만 명(2012년 기준) 정도로 게르만족이 전체 인구의 92%를 차지한다. 총면적은 35만 7,021km2, 한반도의 1.6배이다. 연평균 기온은 9 정도로 기후는 온화하고 다습하다. 독일은 동쪽으로는 폴란드 체코, 서쪽으로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남쪽으로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북쪽으로는 북해 덴마크 발트 해와 접하고 있다. 지리적인 여건으로도 유럽의 중심이라 불릴 만 하지만, 독일의 경제력 역시 유럽 연합의 중심에서 유럽 경제를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다. 독일은 2005년 이후 세계 최대의 수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의 자동차는 유럽 연합 자동차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 하고 있다. 1883년 한독 수호 통상 조약이 체결되어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었지만, 1905년 을사조약으로 우리나라의 외교권이 박탈됨에 따라 조 선 시대의 한 독 외교 관계는 20년 만에 끊어지고 만다. 이후 광복과 함께 우리나라와 독일은 각각 남북과 동서로 분단된 특수한 조건에서 외교를 시작한다. 서독과는 1957년에 교류를 시작한 반면 동독과는 교류가 없었 으나, 1990년 10월 동독이 서독에 통합 흡수되면서 통일된 독일과 외교 관계를 갖게 된다. - 3 -
1960년대에는 협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간호사와 광부들이 서독으로 파견되어, 독일 내 한인 사회의 주축이 되었다.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동포는 약 3만 명으로 추정되며, 유럽 내에서 가장 큰 한인 사회를 형성 하고 있다. 2005년에는 독일에 대한 수출이 급증하여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였고, 한 독 간 교역액도 200억 달러를 돌파해 독일은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제4대 교역 상대국으로 부상하였다. 2. 오스트리아 위치 : 유럽 중부 면적 : 83,858km2 민족 : 오스트리아인(91.1%), 유고슬라비 아인(4%), 터키인(1.6%), 독일인(0.9%) 인구 : 845만 명 수도 : 빈(174만 명) 정치체제 : 연방공화제 정부형태 : 의원내각제 오스트리아의 정식 명칭은 오스트리아 공화국(Republic of Austria) 으로 유럽의 중앙에서 정치 경제 문화를 잇는 교차로 역할을 하고 있다. 스위스 독일 리히텐슈타인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여덟 나라와 국경을 접하며, 나라의 전체 면적은 83,870km2로 한반도의 절반 정도이다. 공용어는 독일어이고, 전체 인구 822만 명(2012년 현재) 중 약 92%가 게르만족이다. 전형적인 중부 유럽의 대륙성 기후이기 때문에 대체로 습기가 많고 일교차가 크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서부 알프스 지역은 눈이 많고 겨울에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지만, 저지대와 산이 많은 동부 지역은 비가 적고 기온이 따뜻한 편이다. 봄에는 알프스 산골짜기에서 따뜻하고 건조한 푄 바람이 불어와 농작물의 성장을 돕는다. - 4 -
오스트리아는 포어아를베르크, 티롤, 잘츠부르크, 케른텐, 니더외스 터라이히, 슈타이어마르크, 오버외스터라이히, 빈, 부르겐란트 등 아홉 개의 연방 자치주로 이루어져 있다. 오스트리아 연방국의 수도이자 가장 작은 주인 빈은 13세기부터 합스부르크 왕국의 수도로 발전해 온 유럽 교통과 정신 문화의 중심지이며, 현재는 국제 원자력 기구(IAEA), 유엔 산업 발전 기구(UNIDO) 등 유엔 기구와 석유 수출국 기구(OPEC) 상임 주재지가 있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19세기 말 조선 시대 때 오지리( 墺 地 利 )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 나라와 교류를 시작한 오스트리아는, 당시 아시아에 세력을 뻗는 열강 중 하나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뒤 한 오스트리아 여성이 우리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는데, 바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아내이자 초대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리 여사이다. 이후 두 나라는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주재 대사관을 설치하면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켰다. 오늘날 오스트리아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유럽 진출에 중요한 파트너로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3. 헝가리 위치 : 유럽 중부 면적 : 93,030km2 민족 : 마자르족(98.5%) (독일 17만 명, 슬로바키아 12만 명, 세르비아 5만 명 등) 인구 : 996만 명 수도 : 부다페스트(180만 명) 정부형태 : 의원내각제 1인당 GDP : 10,021유로 - 5 -
정식 국가 명칭은 헝가리 공화국(Republic of Hungary)이다. 유럽 중동부 내륙에 위치하며 면적은 93,028km2로 한반도의 2/5 크기이다. 동 서의 길이는 528km, 남 북의 길이는 320km이며 국경은 2242km이다. 오스 트리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우크 라이나 7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2013년 6월 기준으로 인구는 996만 명이다. 수도는 부다페스트로 17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3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도시로 인구 21만 명의 데브레첸, 17만 명의 미슈콜츠), 15만 명의 세게드, 16만 명의 페치, 13만 명의 죄르 등이 있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이며 연평균 기온은 10.5, 연평균 강우량은 600mm이다. 겨울 평균기온은 -2 ~12 이고 여름 평균기온은 23 ~25 이다. 볼가강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긴 강인 다뉴브 강(전체 길이 2,860km, 헝가리 내 길이 417km)을 사이에 두고 국토가 양분되어 있으며, 헝가리에서 제일 긴 티서 강(전체 길이 1419km, 헝가리 내 길이 596km)이 헝가리 대평원을 둘로 나누고 있다. 중부유럽에서 가장 크고 육지 내 바 다로 불리는 벌러톤 호수(동서 간 77km, 남북 간 1.6km~14km)는 헝가리 최고의 관광 휴양지이자, 헝가리 수산물의 주 생산지로 꼽힌다. 전 국토의 2/3가 온천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전국에는 1000여 개의 온천이 있고, 수온이 30 이상이어서 근육 신경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지하에는 2500km3의 온천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국토의 3/4이 저평원 지대이며 1/5은 400m 이하의 구릉지대, 5% 정도가 400m~1000m 정도의 산악 지대이다. 국가 형태는 공화국이고 정부 형태는 의원내각제로 단원제 의회를 채택하고 있으며 (의석 386석, 임기 4년)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국회 에서 간접 선거로 선출한다. - 6 -
1955년 12월에 국제연합(UN)에 가입했으며 1982년 5월에는 국제 통화기금(IMF)에 가입했다. 1996년 3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으며 1999년 3월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고, 이어 2004년 5월에 유럽연합(EU)에 가입했다. 국내총생산(GDP)은 2012년 말 기준으로 997억 유로이며 1인당 국내 총생산은 10,021 유로이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0.6%이고 물가 상승률은 6.1%이며 예산 적자는 국내총생산의 7.4%이고 평균 실업률은 7.8%이다. 2008년도에 수출 1066억 달러, 수입 106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산업은 농업 및 목축업, 관광 산업 등이고 주요 농산물은 밀, 옥수수, 보리, 호밀, 파프리카, 토마토, 사과, 자두, 체리, 해바라기 등이다. 4. 체코 위치 : 유럽 중부 면적 : 78,864km2 민족 : 체코인(94%), 슬로바키아인(2%), 기타(4%) 수도 : 프라하(125만 명) 정부형태 : 의원내각제, 양원제 (하원 200, 상원 81) 1인당 GDP : US$ 26,159 정식 국가 명칭은 체코공화국(The Czech Republic)이다. 1993년 1월 1일 체코슬로바키아연방 해체로 분리 독립하였다. 체코의 국명은 고대 동유럽으로부터 이주하여 중부 보헤미아 지방에 정착한 체코 족에서 유래 하였다. - 7 -
국토의 면적은 7만 8864km2로 한반도의 1/3이며 평지와 산악의 비 율이 7대 3이다.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에 둘러싸인 중부 유럽의 내륙국으로 북위 48 ~51, 동경 12 ~19 에 위치한다. 기후는 대륙 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의 중간 지대이며 프라하 지역 기준으로 연평균 기온은 10.4 이고, 강수량은 456.5mm이다. 봄과 가을은 한국 날씨와 비슷하며, 여름은 한국보다 습도와 온도가 낮고 겨울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눈과 비가 자주 내린다. 인구는 2013년 12월 기준으로 1,051만 명이다. 민족 구성은 체코인 (95.8%), 우크라이나인(1.3%), 슬로바키아인(0.7%), 베트남인(0.6%), 폴란 드인(0.2%)이며 기타 민족이 1.4%를 차지한다. 수도는 프라하로 2008년 현재 약122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요 지방도시로 36만 명이 거주하 는 브르노(Brno), 34만 명이 거주하는 오스트라바(Ostrava) 등이 있다. 언 어는 체코어이며 종교는 가톨릭이 39.2%, 무신론자가 40%, 기타 종교가 11.2%이다. 2013년 12월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1,962억 달러로 성장률 -1.2%, 1인당 국내총생산(PPP)은 26,159(2012년)달러이다. 주요 자원은 석탄, 철광석, 주석, 우라늄이고 주요 산업은 자동차, 석유화학, 공작기계, 유리 공예이다.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제조업이 32%, 서비스업이 60%, 건설업이 6%, 농림업이 2%를 차지한다. 2008년 기준으로 수출은 1,458억 달러, 수입은 1,414억 달러이며, 실업률은 5.45%, 인플레이션은 6.3%이다. 재정 적자는 68억 달러로 국내총생산의 3.2%를 차지하며, 정부 부채는 2008년 3분기 601억 달러로 국내총생산의 28.2%를 차지한다. 2008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외환 보유고는 370억 달러, 외채는 804억 달러이다. - 8 -
Ⅲ 연수내용 1. 유럽의 광장문화를 만나다. : 프랑크푸프트(하우프트바헤, 구 오페라 극장, 괴테거리, 뢰머광장) 견학 가.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라인 지구대 북부 라인강( 江 )의 지류인 마인강( 江 ) 연변에 있는 상공업도시이다. 문호 괴테의 출생지로 널리 알려졌으며, 18세기까지는 국왕의 선거 및 대관식이 거행되던 곳이었다. 1815년 빈 조약으로 독일의 4개 자유도시 가운데 하나가 되었고, 1816년에는 독일 연방 의회의 개최시가 되었다. 1848 49년에는 프랑크푸르트 국민의회가 열렸으며, 1871년에는 프랑스-프로이센전쟁의 화평조약이 이곳에서 체결 되었다. 오늘날에 와서는 항공 철도 자동차 교통의 요지가 되었으며, 독일의 경제 금융의 중심지로서 주식 상품거래소가 있고, 매년 국제박람회가 열 리는데 특히 2년마다 열리는 자동차박람회가 유명하며, 그외 서적, 기계 공구, 생활용품, 액세서리 등의 국제박람회로 알려졌다. 공업으로는 염료 약품 광학 전기기기 기계 등이 이루어지며, 괴테대학교, 국립예술대학, 자연박물관, 공예박물관, 역사박물관, 기타 문화 교육시설도 정비되어 있다. 시가지의 중심에 있는 구( 舊 )시가는 12세기에 건설된 것이고 신( 新 )시가는 1333년 이래 확장된 것으로, 성벽에 둘러싸여 있었 으나 1806년 이후 철거되고 산책길로 바뀌었다. 19세기 중엽 이후 외곽 으로 새로운 시가지가 발전하였다. - 9 -
나. 하우프트바헤 하우프트바헤는 1730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위병소와 감옥의 용도로 만들어졌다. 오늘날에는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이며, 건물이 있는 광장 전체를 하우프트바헤로 통칭한다. 하우프트바헤는 건물 자체 보다는 광장으로서 존재감의 빛을 발하고 있으며, 그 주변은 번화한 상업지구로 조성되어 있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아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에 백화점을 비롯한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즐비하고, 지역주민들의 축제 및 행사가 종종 열린다. 다. 구 오페라 극장 구 오페라 극장은 독일 헤센주( 州 )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있는 오페라 극장으로, 후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이며 1880년에 건축된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건물로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모방했다. 현재의 건물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소실되었다가, 100주년 기념 행사로 1981년에 재건되었다. 시민들의 헌금으로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폐허 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콘서트 홀 로 재탄생했다. 매일 세계적인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의 발레 공연과 오페라가 열린다. 라. 괴테거리 괴테거리는 고딕 양식의 저택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붕괴되었으나 전후 재건된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태어나고 자란 생가가 위치하고 있는 세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가 줄지어 있는 거리이다. 마. 뢰머광장 뢰머광장 은 구시가지 중앙에 위치한 광장이다. '뢰머(로마인)'라는 - 10 -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고대 로마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부터인데 15~18세기의 건물들이 몰려 있다. 광장 주변에는 구( 舊 ) 시청사와 오스트 차일레가 있다. 구 시청사는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대관식이 끝난 후에 화려한 축하연을 베풀었던 유서 깊은 곳이며, 프랑크푸르트 최초의 박람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1405년부터 시청사로 사용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었다가 재건되었다. 구시청사 맞은편에 있는 목조 건물들을 통칭 오스트차일레라고 하며, 본래는 15세기에 쾰른의 비단 상인들을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 견 학 사 진 > 하우프트바헤 구 오페라 극장 괴테 하우스 뢰머광장 - 11 -
견 학 소 감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는 광장문화의 발전과 함께한다! 유럽에서 광장은 그리스 Agora에서 시작되어 로마의 Forum, 중세 도시의 Place로 계승되어 왔으며, 지금도 도시 공간의 핵심에 위치한다. 광장은 종교, 정치, 사법, 상업, 사교 등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시민들의 사회생활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광장이 비록 처음에는 왕권과 교권의 강화라는 정치와 종교적 목적을 띄고 계획되었지만 광장으로 인해 교통이 발달하고 사회가 결속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되고, 그 이후 르네상스와 바로크시대를 거치며 프랑스의 개선문 광장과 도로망 설계 등 서유럽 국가들부터 도시의 상징물에는 어김없이 거대한 광장이 들어서게 된다. 유럽에서는 광장을 중심으로 시청사와 성당이 위치해 있어 광장 이라는 공간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음악을 듣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 되고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람 중심으로 공간이 설계되어 있었다. 우리 시는 바다의 땅 통영의 특색을 잘 표현하는 문화마당이라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동피랑과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문화마당 인근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바다를 끼고 앉아 여유를 가지고 낭만을 즐기며 우리 시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시정에 대해서 서로 대화하고 토의함으로써 참여의식을 제고시키고, 이를 통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문화마당을 단순히 행사 장소가 아닌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수 방안을 마련하여야 하겠다. - 12 -
< 견 학 사 진 > 뢰머광장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 괴테거리 : 차도 폭 만큼이나 자전거 도로와 인도 폭이 넓음. 자전거 문화가 발달한 만큼 신호등에서도 자전거를 별도 표시함. 인도 주변에 설치된 간이 테이블 : 지저분하기 보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자동차 보다는 사람 중심의 도로로 어딜 가나 자전거가 많이 보인다. 식당에서 그 지역의 관광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음. - 13 -
2.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도시를 방문하다. : 뮌헨(Messestadt Riem - 뮌헨 생태거주단지 견학) 가. 뮌헨 뮌헨은 독일 바이에른 주의 최대 도시이자 주도이다. 이 도시는 알프스 북부의 이자르 강가에 위치한다. 뮌헨은 독일 내에서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약 142만명이 시 경계선 안에 상주하고 있다. 뮌헨이라는 도시명의 유래는 옛 고산지대 독일어로 "수 도승들의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무니헨 (Munichen) 에서 유래하였다. 이 도시를 건립한 자들은 베네딕트 칙령 당시의 수도승들이다. 그에 따라, 뮌헨의 휘장에는 수도승이 새겨져 있다. 뮌헨의 시 고유색은 신성 로마 제국을 상징하는 흑색과 금색으로, 루트비히 4세 시절부터 채택하고 있었다. 현재 뮌헨은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로, 최고의 이민 희망 지역으로 손꼽혀오곤 하였다. 2011년, 머서의 삶의 질 조사에서 뮌헨은 4위에 랭크 되어 있었다. 2thinknow 1) 가 162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실시한 경제 및 사 회 혁신 지수에서, 2010년에 조사된 289개의 도시 중 15위를 기록하였고, 독일 국내에서는 5위에 랭크되었다. 2010년, 모노클 2) 은 세계에서 가장 살 기 좋은 도시로 뮌헨을 선정하였다. 나. Messestadt Riem - 뮌헨 생태거주단지 < 기 본 현 황 > 위 치 : 독일 뮌헨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7km 규 모 : 약 556ha(계획인구 : 16,000명) 개발기간/주체 : 1990~2013 / 뮌헨시, 민간개발업체 개발목적 : 뮌헨 무역박람회 개최장소 확보와 도시지역 내 주거 상업 산업 여가 공간 확충 개발방식 : 뮌헨 공항 이전 부지에 대한 3차례에 걸친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기본계획안 및 공원설계 아이디어를 모집하여 추진 1) 호주의 경제분석 업체로서 매년 세계의 도시 혁신성을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2) 영국의 글로벌 잡지. 비즈니스,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섹션별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 14 -
림 지역의 개발은 계획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생태적 개념이 도입 되었으며,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하여 주거, 업무, 박람회, 공원이라는 개별 요소들이 공존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연구 등 충분한 사전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장기간에 걸쳐 신중하게 계획되었다. 림개발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림지역이 가지는 도시적, 지역적 맥락에 바탕하여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실현하는 데 있다. 이용 적인 면에서는 다양성을 증대하고, 공급적인 면에서는 자립성을 높이며, 형태적인 면에서는 매력적인 도시상을 창출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 되었다. < 계 획 목 표 > 고유성을 갖는 도시상의 창출 - 림지역에 고유의 정체성과 독특한 도시형태를 부여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고향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생태적 도시개발 - 생태적 개념에 입각한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한다. 완벽한 기반시설의 제공 - 도시기반 및 공급시설은 인간의 정주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공동 생활에 필요한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한다. 림개발 프로젝트에서는 계획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간 절약 및 지구별 적정 밀도 유지, 즉 주거지역 및 박람회장 등 업무시설은 고밀도로 건설하여 한정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Compact, 단지 내에 다양하고 광범위한 인프라와 문화, 레크레이션, 사회적 시설을 공급하는 Urban, 주거지 주변에 자연친화적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50%를 녹지대로 남겨두고, 생태도시의 컨셉이 토지이용 - 15 -
계획에서부터 건축계획에까지 적용되도록 하며, 바람길 확보, 친환경 건축자재이용, 지붕녹화, 태양에너지 이용, 기존 뮌헨공항의 포장면을 적극 활용하는 Green 이라는 3가지 원칙이 준수되었음. < 견 학 사 진 > 테크노파크 전경 넓은 잔디밭과 바람길 주거단지 단지 내 어린이집 단지 내 학교 인공 호수 - 16 -
견 학 소 감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획이다!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개념은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가 발표한 브룬트란트보고서(The Brundtland Report)의 '우리공동의 미래'에서 처음 제시됐다. 이 보고서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은 현세대의 개발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세대의 개발 능력을 저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각종 개발에 앞서 환경친화성을 먼저 평가해 정책에 반영 함으로써 미래세대가 제대로 보존된 환경 속에서 적절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지속가능개발 개념은 지난 1992년 6월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회담(유엔환경개발회의 UNCED)'에서 다시 등장, 행동강령으로 '의제(Agenda)21'이 채택됐으며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개발위원회(UNCSD)'가 설치됐다. 선진국 등 해외 133개국에는 국가지속가능개발위원회(NCSD)가 구성돼 각종 정책을 조절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9월 대통령 자문기구로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창립되었다. 리우선언의 의제21 은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하였고, 우리나라는 1995년 처음으로 지방의제21 을 추진하기 시작 하여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지방의제21 실천계획과 조직이 등장하였다. 지방의제21 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시민운동이고 시민과 기업, 행정, 학계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환경보전계획이다. - 17 -
지방의제21 의 성격을 살펴보면, 첫째, 시민이 주도하는 지역차원 에서의 환경보전운동이다. 따라서 지방의제21 은 수립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주요 단체가 광범위하게 참여하여 토론과 합의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의 환경 및 개발계획 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최소한 지역사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행동규범을 기술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되어야 한다. 셋째, 비전과 지침을 담은 보고서로서의 성격도 지닌다. 즉, 지역사회에서의 토론과 합의내용이 보고서로서 작성 되어 해당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분야별 비전과 행동지침이 알기 쉽게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넷째, 실천주체는 주민 모두이다. 다섯째, 기존의 지역환경관리계획 과는 성격이 다르다. 지역 환경관리계획 은 관이 중심이 되어 작성한 당해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중장기 집행 및 투자 계획인 반면에, 지방의제21 은 관과 시민이 협동하여 작성된 당해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시민 스스로가 실천해 가는 실천계획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지속가능한 발전 은 관 주도형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단체(시민)가 중심이 되어 추진되어야 할 가치이다. 통영시 환경기본조례 에서도 의제21 에 대해서 시민ㆍ사업자ㆍ시가 주체가 되어 상호 협의하여 작성된 지 역단위의 행동목표와 실천계획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ㆍ 사업자ㆍ시가 실천해야 할 과제로 정의를 하고 있다. 우리 시가 UN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센터 로 지정된 만큼, 그리고 우리가 가진 빼어난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그 실천계획인 지방의제21 의 수립에 고심을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 시는 환경과에서 지방의제21 에 대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속가능한 발전 의 기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데 있어서는 전국지속 가능발전협의회의 지적과 같이 단순히 환경보전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 18 -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림 개발 프로젝트에서 의 면적에 명의 인구를 계획했다는 점은 약 의 죽림신도시에 만여명이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비교할 때 우리와 그들이 생각하는 도시와 개발에 대한 개념이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556ha 16,000 120ha 2. 지속가능한 발전 은 단순한 환경보전이 아니라 환경친화적 개발 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공적인 지속가능한 발전 을 위해서는 환경 도시계획 건축 건설 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체계적으로 기획 되고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 견 학 사 진 >,,,. 단지 내 분리수거함 녹지공간확보를 위해 지하주차장 설치 헌옷 수거함 : 우리가 접하는 헌옷 수거함과는 디자인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임. 생태거주단지 전경 - 19 -,
3. 음악과 예술의 도시를 방문하다. : 잘츠부르크(미라벨 정원, 게트라이데 거리) 견학 가. 잘츠부르크 서부 독일의 국경 근처, 잘차흐강( 江 )의 양안( 兩 岸 )에 있는 공업도시 이다. 로마시대에 생긴 도시이며, 8세기에 주교청이 설치된 후 교회령이 되어 가톨릭 주교가 통치하였고, 가톨릭문화의 중심지로서 발전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폭격으로 파괴되었지만 교회와 궁전 등 바로크 건축의 작품이 많이 보존되어 있어 북쪽의 로마 라고 부른다. 지명은 소금의 산 이라는 뜻인데, 이름 그대로 예로부터 소금 산지로서 유명하며, 지금도 이곳의 소금이 전국에 공급되고 있다. 전쟁 후에는 남서부의 카프른에 유럽 최대급의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 W.A.모차르트의 출생지이며, 그를 기념하여 1920년부터 잘츠부르크 음악제 가 해마다 여름철에 개최된다. 악기 인쇄출판 석재 시멘트 양조 등의 공업이 활발하다. 그로스글로크너산의 동쪽 기슭에는 라듐 온천지 로서 유명한 관광휴양지 바드가슈타인이 있으며, 스키와 스케이트도 성행하여 사시사철 찾는 사람이 많다. 해마다 셀 수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이 곳은 모차르트의 생가 외에도 바로크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잘츠부르크 대성당과 잘츠부르크 성,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미라벨 정원(Mirabell Garden) 등 볼 거리가 많다. 도시의 동쪽에는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호수 지대가 있다. 나. 미라벨 정원 미라벨 정원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에서 여주인공 마리아가 아이들과 도래미 송 을 불렀던 곳으로 더욱 널리 알려졌으며, 멀리 보이는 호헨잘츠부르크성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미라벨 궁전은 규모는 작아도 - 20 -
콘서트가 많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데, 모차르트가 궁전 내 대리석 홀에서 대주교를 위해 연주하였으며, 지금도 실내악 연주회가 자주 열린다. 다. 게트라이데 거리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게트라이데거리는 잘츠부르크 시내 중심인 슈타츠 다리를 지나 동서로 뻗어 있다. 도시의 상징인 호헨잘츠부르크성을 향하여 아름다운 쇼핑가를 이루고 있으며, 잘츠부르크의 문화적 특성과 매력이 함축되어 있다. 거리 양쪽으로 보석가게, 꽃집, 옷가게 등과 레스 토랑, 커피숍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아름다운 골목길로 유명하다. 모차르트 생가는 1756년 1월 27일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태어난 집으로,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번화한 게트라이데 거리 9번지에 있다. 모차르트는 12세기 무렵 지어진 이 건물 3층에서 태어난 17세이던 1773년까지 살았다. 1917년 국제모차르테움 협회에서 인수한 후 모차르트 기념관으로 사용중이며, 전시품들을 통해 당시 중산층의 전형적인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견 학 사 진>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 생가 게트라이데 거리 - 21 -
견 학 소 감 통영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다! 잘츠부르크는 한마디로 모차르트의 도시이다. 모차르트라는 위대한 음악가 한 사람을 주제로 하여 도시전체가 꾸며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도보로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음악이 흐르고 있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에서는 저절로 클래식이 떠오르고 교향악의 선율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현대음악의 아이콘 작곡가 윤이상 이라는 훌륭한 음악 가가 있다. 그는 14세부터 독학으로 작곡을 시작하였으며, 1935년 일본 오사카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작곡을 비롯하여 음악이론, 첼로 등을 배우고 잠시 귀국한 후, 다시 1939에 일본에 건너가 이케노우치 토모지로우로부터 작곡을 공부했다. 1943년 항일지하활동에 참가한 이유로 감금을 당하기도 했으며, 해방 후 1952년까지 통영과 부산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였다. 1953년에 서울로 이주하여 경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등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1956년 프랑스로 건너가 1957년까지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에서 작곡과 음악이론을 공부하였고, 다시 독일로 가 베를린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1959년 동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과 동시에 네델란드의 빌토벤과 독일의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에서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과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이 초연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독일에 체류하게 되었고 유럽 각지에서 활동을 하다가 1964년 독일 포드기금회의 요청으로 베를린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1967년에는 이른바 동베를린 사건 에 연유되어 2년간 복역을 하였 으며 1969년 다시 독일로 돌아가 1970년부터 1971년까지 하노버 음악대학 에서 작곡을 가르쳤고, 1971년에는 독일 국적을 취득하였으며, 1972년에 - 22 -
뮌헨 올림픽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위촉받은 오페라 <심청>의 대성공 으로 세계적인 작곡가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77년부터 1987년까지 베를린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985년에 튀빙겐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그리고 1970년에 킬 문화상과 1987년에 독일 연방공화국 대공로 훈장을 수여 받았다. 유럽의 평론가들에 의해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 유럽에 현존하는 5대 작곡가 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1995년에는 독일 자아브뤼겐 방송이 선정한 20세기 100년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 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한국음악의 연주기법과 서양악기의 결합을 시도하여, 서양 현대 음악 기법을 통한 동아시아적 이미지의 표현에 주력을 하였으며, 동서양을 잇는 중계자 역할을 한 음악가 라는 음악사적 지위와 함께 독일 관념 철학의 전통이 벽에 부닥친 서양문명의 흐름 속에서 동양사상을 담은 음악으로 세계음악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연 작곡가 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잘츠부르크 견학을 통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윤이상 선생님의 유럽에서의 많은 활동과 업적에서 나타나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음악가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했다는 인솔 가이드 역시 윤이상 선생님이 우리나라의 분단상황과 이념문제로 인해 그의 공로가 고국 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아쉬워했다. 우리 시는 통영국제음악당, 도천테마파크 등 하드웨어 구축은 물론, 각종 국제음악제 행사로 소프트웨어 요소까지 갖추어 음악도시 로서 입지를 더해가고 있다. 여기에 윤이상이라는 아이콘의 스토리를 살리고 도천테마파크에서 항남1번가에 이르는 음악거리를 조성한다면, 통영은 동양의 잘츠부르크가 될 것이고, 구 도심의 골목길은 게트라이데 거리가 되어 침체되어가는 도시분위기의 재생은 물론 음악, 문화, 예술의 고장이 될 것이다. - 23 -
4. 자연 속 동화마을을 가다. : 할 슈타트 및 길겐마을 견학 가. 할슈타트 잘츠카머구트 지역에 있는 도시로, 할슈테터호 가까이 위치해 있 다. 도시명의 hal 은 고대 켈트어로 소금(salt)이라는 뜻인데, 예로부터 소중한 자원인 소금을 통해 역사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렸다. BC10~5세기 에 할슈타트문화가 발달했고 할슈타트 분묘군 유적이 남아 있다. 도심 위쪽에는 B.C 2000년경 형성된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이 있다. 1311년부 터는 도시에 장이 서기 시작했고, 1595면 소금산업의 중심지가 40km 떨 어진 에벤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현재는 관광업이 도시 경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할슈테터호는 호수 기슭 경사면을 깎아서 집을 지은 오래된 마을 로 유명하다. 근처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는 희고 높은 산 이라는 뜻의 다흐슈타인산(3,800m)이 있다. 할슈타트-다흐슈타인 잘츠 카머구트 문화경관 은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나. 길겐마을 볼프강 호수는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11킬로미터, 깊이는 114미터 이다. 호수 서북쪽에는 인구 3천 명의 아름다운 마을 장크트 길겐이 있다.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몰려오는 곳으로, 독일 통일 당시의 총리 헬무트 콜이 라인란트 팔츠 주지사 때부터 해마다 여름 휴가를 보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 발부르가는 1720년 이 마을 재판 감독관의 딸로 태어나 1747년 11월 21일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음악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결혼할 때까지 이 마을의 이슐 가 15번지에서 살았다. 호수 가까이의 집은 모차르트 기념관으로 길가 벽에는 음악가의 어머니 - 24 -
안나 마리아 발부르가와 누이 난네를 의 부조가 있다. 안나 마리아는 일곱 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다섯 명은 병으로 떠나보내고, 딸 마리아 안나와 그보다 다섯 살 아래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만 남았다. 특히 난네를은 어머니와 함께 외가 동네인 장크트 길겐에 자주 와서 지내다 갔다고 한다. 이곳 동사무소 앞에는 모차르트가 바이올린을 연주 하는 조그만 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장크트 길겐에서 북쪽 고속도로를 향해 가면 몬트 호수가 있고, 호수 북단 마을이 몬트제이다. 이곳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 결혼식 장면에 나오는 유명한 미하엘 교회가 있다. < 견 학 사 진 > 할슈타트 전경 마을입구 차량 통제 길겐마을의 모차르트 하우스 나무와 숙소의 조화로운 모습 - 25 -
견학소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힐링마을 할슈타트와 길겐마을 견학에서는 자연의 위대함과 그 안에서 살아 가는 사람들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쌓인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동안 여정의 피로가 저절로 풀리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색적인 건물들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조금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우리도 살고 싶은 힐링도시 품격 있는 문화시민 이라는 시정 구호를 내걸로 역점시책으로 문화 관광산업의 전략화를 표방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들에게 호수가 있다면 우리에겐 호수와 같은 바다가 있다 지금은 비록 바닷가 주택들이 낡고 노후되었더라도 도시민들의 농 어촌으로의 이주 추세가 증가 되고 있으므로 바다경관이 빼어난 지역을 선정하여 바다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개발하여 힐링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여야 할 것이다,.?... < 견 학 사 진> 길겐마을의 게시판 : 색감과 디자인이 볼프강 호수 가 : 산책로 조성이 잘 뛰어나고 자석으로 홍보물을 부착함. 되어 있으며 휴식공간이 많음. - 26 -
5. 유럽의 랜드마크를 방문하다. : 빈(비엔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견학 현재 슈피텔라우 열난방 시설은 반경 2km 내 빈종합병원의 난방을 공급, 빈의 중요 사령부의 역할뿐 아니라 총 460메가와트(1메가와트=100만 와트)의 전기를 제공하여 빈에서 2번째로 큰 난방 공급량을 담당하고 있다. 연간 26만 톤의 열처리 생산을 감당하는 난방 공급 시설은 종합 통신망으로 각 내부가 연결되어 있으며, 연평균 6,000만 와트의 기본 열량을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가스와 기름을 열처리하는 방식으로 40억 와트의 열난방량을 생산하는 5개의 고온 보일러를 내장하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은 무려 매일 1,200톤의 쓰레기를 가공처리한다. 운반된 쓰레기는 계량대로 옮겨져서 측정되고 약 7,000m³크기의 쓰레기 창고에 저장이 된다. 소각된 쓰레기 찌꺼기는 정제되기 위해 물이 가득 찬 습기 정화제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증가된 고온의 배기가스는 열교체 처리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발생된 증기는 열난방과 전기생산 처리과정 으로 넘겨지고 배기가스는 청정 여과과정 창고로 방출된다. 배기가스 청정과정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 여과기에서 시작된다. 여과기는 배 기가스의 먼지량을 99.9% 감소시킨다. 청정과정을 지나 마지막으로 방출된 배기가스는 두 개의 원통형 탑 중 첫 번째 통인, 염화수소와 플루오르화 수소 및 중금속이 들어 있는 세탁통으로 이동된다. 첫 세탁처리가 끝나면 두 번째 세탁통으로 옮겨지는데, 이 때 배기가스에 함유된 이산화황을 제 거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첫 번째 탑에서 배출된 폐수는 두 단계를 거쳐서 폐수에 함유된 중금속을 침전시켜 걸러낸다. 두 번째 통에서 세탁된 폐수는 석고 등의 물질의 침전물을 씻어내는 세제로 재활용된다. 이 두 세탁통을 거친 배기가스는 고압 전기가 흐르는 유량 측정관 여과기로 이동되어 배기가스 속의 나머지 미세먼지를 분해한다. 배기가스와 - 27 -
폐수는 정화조로 유출되어 촉매 작용을 이용해 독극물 요소를 제거, 분해하는 정화과정으로 들어가서 질소와 물로 나뉜다. 정화된 가스는 126m 높이의 굴뚝 밖으로 배출된다. 이렇게 소각처리함으로써 쓰레기는 본래 부피의 1/10로 줄어든다. 소각 처리 후 남은 분재는 더 이상 화학적으로 작용하거나 영향을 끼치지 않는 물질로 바뀌어 매립을 하더라도 지하수나 환경오염의 위험이 없어 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분재들이 처리장을 떠날 때도 절차를 거친다. 자기(magnetic) 기계가 분재 속에 남아 있는 잔재 부스러기 등을 분리해 내는 것. 그리고 나머지 부스러기들은 시멘트 콘크리트 속에 물과 함께 융합되어 소금광산 건축 등에 이용되는 깨끗한 건축용 시멘트로 재탄생 된다. 처리되지 않은 시의 쓰레기를 바로 매립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열처리 쓰레기 소각처리는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매립되는 쓰레기의 양이 대단히 감소한다는 것과, 쓰레기에 내포된 고유의 오염물질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주요인인 배기가스를 감소할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쓰레기 처리 과정을 통해서 슈피텔라우 소각장 시설 동력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산출, 감당하고 빈 도시 지역의 난방을 깨 끗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다. 혁신적인 방사물 정화 기술을 보유한 열난방 처리장은 유럽에서 가장 까다로운 오스트리아 자연보호법의 모든 규제를 철저히 엄수하는 동시에 최저 비용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열난방 에너지를 제공한다. 시간당 약 4만 메가와트의 전기량과 50만 메가와트의 열난방량을 생산하여 연간 빈 시의 6만 가구 이상의 난방을 책임지게 된다. 빈은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도시 쓰레기 처리 문제와 빈에 거주하는 민간 및 상업용 열난방 공급이라는 큰 문제에 직면했지만 연관성이 없어 - 28 -
보이는 이 두 과제에 지혜롭게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도시에는 이득을 남기고 다른 나라의 모범사례로 지정되었다. < 견학사진> 슈피텔라우 소각장 전경 열 공급을 받고 있는 주변 대학 열 공급을 받고 있는 주변 관공서 열 공급을 받고 있는 주변 상가 견학소감 사회적 문제를 건축예술로 해결하다! 당시 빈 시장이었던 헬무트 칠크는 훈데르트바서가 슈피텔라우 지역 열난방발전소 외관 재설계 과제를 맡아준 데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의 친구이자 환경 문제 전문가인 베언드 뢰치로부터 소각장 외관을 새롭게 디자인해달라는 과제 자문 요청을 처음 들었을 때, 훈데르트바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그는 - 29 -
근본적으로 쓰레기가 고갈될 가능성은 없기에 자연친화적인 쓰레기 소각장 이라는 콘셉트에 이의를 제기하였고, 그것은 결국 또 다른 쓰레기 처리와 그에 대한 환경오염의 가능성을 기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열난방 발전소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대신, 최신 소각 장비와 정화 기술을 구비해 6만 세대의 아파트에 난방을 공급하면 도시의 공기가 더 깨끗해질 수 있다는 사실과, 빈 같은 도시가 쓰레기 물량을 줄이는 데 다른 어떤 도시보다 노력해야 하며, 시 자체적으로 쓰레기 소각 시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에 직면했을 때 훈데르트바서는 마침내 재설계에 동의했다. 그리하여 열난방 시설은 실질적으로 하나의 기능적 건물인 동시에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유례없이 인상적인, 기술과 생태와 예술이 공생하는 대성공 사례로 꼽히게 되었다. 도시 풍경의 일환에서 나아가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이 유명한 관광명소된 것이다. 다음 사례로 등장하는 일본의 오사카 사례 또한 슈피텔라우에 대한 이러한 발상을 벤치마킹하여 비슷한 열난방처리장을 구축하고 있다. 슈피텔라우 쓰레기 처리장은 이제 빈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매년 전 세계로부터 수천 명의 방문객을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것이다. 외관이 재디자인된 후 슈피텔라우 시설은 기계 시설이라기보다는 마치 현대 미술관처럼 보이면서 기술과 생태 환경, 예술이 조화롭게 결합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였다. 하지만 그 안에 내장된 장치들과 기술적 지원은 예술적인 외관을 능가한다. 환경부의 방침에 따라 우리 시도 고성군과 광역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 집행부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해결하여야 할 문제는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님비(NIMBY)현상이다. 슈피텔라우 소각시설 역시 당시에는 많은 반대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장은 소각시설에 대한 반대입장에 - 30 -
있던 훈데바르트바서를 끝내 설득하게 되고, 그 결과 쓰레기 소각 시설을 유럽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인 빈의 랜드마크로 탄생 시킬 수 있었다. 현재 우리 역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로부터 상당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 3월 말 본 사업에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단체 대표 몇 분과 간담회 자리를 가진 것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좋은 시작 이라 생각한다. 향후에도 빈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활용함으로써 폐기물처리시설 광역화사업을 슬기롭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6. 세계문화유산 지구를 가다 : 헝가리(부다페스트), 체코(프라하) 견학 가. 부다페스트 헝가리 평야의 북서부, 도나우강 양안( 兩 岸 )에 걸쳐 있으며, 우안의 부다와 좌안의 페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부다는 대지( 臺 地 ) 위에 자리하며, 왕궁( 王 宮 )의 언덕 겔레르트 언덕 등이 강기슭 근처까지 뻗어 있고, 역사 적인 건축물이 많다. 페스트는 저지에 자리한 상업지역으로, 주변지구에 공장과 집단주택이 들어서 있다. 철도 도로 하천 교통의 요지로 국제 공항이 있다. 대표적인 산업은 기계공업이고, 철강 비철야금 화학 섬유 식품 등 공업도 활발하다. 정치의 중심지로서 중앙관공서, 옛 국회의사당 등이 있고, 문화의 중심지로서 과학아카데미 종합대학 의과 농과 경제 등 단과대학 외에 많은 도서관 박물관이 있다. - 31 -
관광지로서의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을 낀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적( 史 蹟 )으로는 부다 북부에 로마시대의 유적 아쿠인쿰(Aquincum)이 있다. 부다와 페스트는 원래 별개의 도시로 발달 하였다. 부다는 2세기부터 파노니안(Panonian) 지방의 로마의 군( 軍 ) 주둔지 아쿠인쿰으로 알려졌다. 14세기경부터 부다는 헝가리의 수도가 되고, 페스트도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1872년 부다와 페스트는 합병하여 오늘에 이른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0년에 인근 소도시를 합병하여 대( 大 )부다페스트가 성립되었다. 세계유산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나. 프라하 블타바(Vltava) 강, 가옥들이 형성한 풍경, 간간이 탑이 보이는 성들, 그리고 주변 건물들이 보여주는 경관 때문에 프라하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적인 역사 중심지인 중세 도시 프라하는, 샤를 4세가 새로운 예루살렘을 건설하고자 하는 의도로 건설된 신도시이다. 프라하의 건축은 14, 15세기의 고딕 양식, 18세기 전반 바로크 절정기의 양식, 1900년 이후 모더니즘 양식까지를 한눈에 보여 준다. 그만큼 중부 유럽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건축 발전에 있어 주도적이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라하는 도시 속에서의 창조적인 삶, 시대를 넘나드는 건축과 인간 정신의 조화라는 믿음을 대표하는 세계 건축의 중심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프라하는 역사 속에서 오늘날까지 발전한 도시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역사적 도시이다. 중세 초기에 건설을 시작한 프라하는 도시의 성장 단계와 그 변화 과정이 거대한 도시 구조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프라하는 전성기고딕 시대에 확장되었으며, 바로크 시기와 19세기에 더욱 확장되었다. 대규모 도시 재개발이나 철거를 하지 않은 까닭에 전반적인 구조와 양식, 그리고 공간 구성을 보존할 수 있었다. - 32 -
< 견학사진> 부다왕궁에서 바라본 시체니 다리 프라하의 천문시계 카를교와 프라하 성 프라하 성 야경 견학소감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부동산인 유산을 대상으로 한다. 부다 성은 주변의 옛 시가지와 함께 터키의 침략기로 구분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두 시대를 보여 주는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프라하 역사 지구는 중세시대부터 현재까지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과정을 감탄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이 도시는 14세기 부터 중부 유럽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면에서 진화하는 과정과 건축과 예술의 전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나아가 중부와 동부 유럽의 도시들에게 도시 발전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프라하는 - 33 -
개별적인 기념물과 도시 경관이라는 관점에서, 뛰어난 가치를 지닌 도시 건축의 집합체이며 세계적인 도시이다. 우리는 현재 통제영 300년 역사가 담긴 삼도수군통제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하여 지난 2월 추진위원회 설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세미나 개최, 경상 대학교와 업무 MOU 체결, 사전목록 작성, 학술업무용역 등 기초작업 을 완료하였고 이제 본격적인 업무추진 단계에 돌입하여야 한다. 우리의 통제영지는 세병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속시설들이 복원된 것으로서 그 진정성 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생활에 녹아들어있는 12공방, 승전무, 오광대, 남해안별신굿 등은 통제영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파생되어진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문화이다.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문화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인류에게 어떠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지를 증명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가능하여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이다. 7. 프라하의 에너지 자급자족 마을을 가다. : 프라하 끄네지체(Knezice)마을 견학 Knezice는 체코의 중부 보헤미아에 있는 인구 410명의 작은 마을로서, 대부분의 건물은 석탄과 목재를 이용해 난방을 하고 있고, 특징은 마을에 하수처리장이 없고 빗물 배수시설만 있을 뿐이며 가정집에는 오수를 모아두는 하수조와 정화조가 있다는 점이다. 생분해성 폐기물(쓰레기)을 이용해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마을의 쓰레기 관리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됐고, 주민에게는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보고 있다. - 34 -
바이오가스 스테이션은 마을에서 발생하는 거름, 진흙, 지푸라기, 목재칩과 같은 생분해성 폐기물을 썩혀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바이오 가스 공장의 전력 생산용량은 330kw로 연간 2,600MWh의 전력을 전국 송전선망에 공급하고 있으며, 그 중 바이오가스 스테이션 및 바이오가스 보일러의 전기 소비량은 생산된 전기량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오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고품질의 유기농 액체비료가 된다. < 견학사진> 바이오가스 스테이션 방문 기념촬영 시설 운영자의 처리과정 소개 짚단을 옮기는 컨베이어벨트 분뇨 처리 및 저장시설 - 35 -
견 학 소 감 화석연료의 시대는 끝났다! Knezice 바이오가스 프로젝트의 평가에 있어서 자금투자 측면에서 이 프로젝트는 이미 계획돼 있는 기존 석탄연소 발전소 개선사업과 투자 효율성이 동등하며, 현대식 석탄연소 발전소에 비해 투자 효율성이 약간 낮으나, 풍력발전에 비해서는 2배 정도 더 효율적이라고 추정하고 있고, 초기 투자금은 15년 안에 회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자급자족을 촉진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폐기물을 통한 에너지 생산과 관련해 중부 보헤미아의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2006년 EU로부터 기금을 받아 추진한 Knezice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는 유럽 최초의 에너지 자급자족마을 프로젝트로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를 지역난방에 혁신적으로 사용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 유럽 에너지상 을 받았다. 19세기 이후 석탄을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 뒤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굴되어 이들 에너지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20세기 초까지 인류의 중요 에너지 자원은 석탄이었으나 곧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한 유체( 流 體 ) 에너지로 대체되었다. 현재도 세 계적으로 총 에너지 의존량의 85% 이상을 이들 연료가 차지한다. 반면 이들 화석연료는 지구상에서 매장 지역, 즉 자원의 편중이 심하기 때문에 가격과 공급 면에서 항상 불안정한 요소를 지닌다. 또한 재생이 불가능하고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환경오염의 원인물질이라는 단점도 동시에 갖고 있다. - 36 -
이 때문에 인류는 태양열 지열( 地 熱 ) 풍력 조력( 潮 力 ) 등의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이와 더불어 최근 바이오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인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우리 시 원동마을에서는 환경부 스마트 환경에너지 마을 조성 사업 에 선정되어 지금 자료수집과 기본계획 구상에 있다. 지난 3월 기획총무위원회에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국내 유사시설을 견학한 결과 몇 가지 문제점이 예상되었다. 첫째, 축분부족이다. 원동 마을에는 축산업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주 원료인 축분이 부족하므로 이에 대한 대안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부대사업 선정문제이다. 타당성 조사 용역 시 수경인삼 재배를 사례로 들었으나 판로가 부족한 실정 이므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화석연료가 더 이상 주에너지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원동마을의 스마트 환경 에너지 마을 조성사업 이 예상되는 문제점을 잘 극복하여 끄네지체 마을처럼 에너지자급자족 마을의 성공사례로 남길 바란다. Ⅳ 총 평 금번 국외연수는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지속가능한 발전, 스마트 환경 에너지마을 조성사업 등 우리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하여 세계적인 친환경 소각시설 및 생태주거단지, 바이오 에너지 마을의 성공 사례 등을 견학하여 미래지향적 친환경 정책에 대한 의정 자료를 수집하고, 우리 지역의 도시 및 환경 정책에 활용하는 등 통영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의정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시하였다. - 37 -
첫 번째 방문국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유럽의 광장문화 를 느끼고 배울 수 있었는데, 광장 은 단지 사전적 의미의 넓은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그만큼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우리의 광장이라 할 수 있는 문화마당을 단순한 행사장소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이 여유를 가지고 낭만을 즐기며 우리 시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시정에 대해서 서로 대화 하고 토의하는 진정한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의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다음으로 뮌헨 생태거주단지는 지속가능한 발전 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발전 에 대한 개념을 단순히 환경보전에 한정하고 있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수립이 잘 되지 않고 있다. 556ha의 면적에 16,000명의 인구를 계획했다는 것은 도시 라는 개념의 인식차이를 단적 으로 보여준다. 지속가능한 발전 은 단순한 환경보전이 아니라 환경, 도시계획, 건축, 건설, 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종합 기획이라는 점을 각인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방문국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음악과 예술, 낭만이 흐르는 도시였다. 도시 전체가 모차르트라는 음악의 거장 한 사람으로 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도 윤이상이라는 현대음악의 아이콘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작곡가 윤이상에 대한 스토리를 살리고 구시가지를 음악거리로 조성한다면 통영은 동양의 잘츠부르크가 될 것이고, 구 도심의 골목길은 게트라이데 거리가 되어 침체되어가는 도시분위기의 재생은 물론 음악, 문화, 예술의 고장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38 -
다음으로 알프스산맥과 호수로 이루어진 할슈타트와 길겐마을에서는 힐링도시 가 무엇인지 체험할 수 있었다. 살고 싶은 힐링도시 를 시정 구호로 내걸고 문화 관광산업의 전략화를 표방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여 힐링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여야 할 것이다. 유럽의 중심지인 빈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은 현재 우리가 추진 중인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사업과 관련해 유럽에서도 가장 엄격 하다는 오스트리아의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만족시키고, 많은 시민들의 반대를 극복하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많은 점을 시사하였다. 그리고, 본 시설은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혐오감을 어떻게 극복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였다. 지난 3월 폐기물 광역화사업에 반대하는 민간단체 대표들과 자연스런 간담회 자리를 가진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추라 생각하고 향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소통의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체코 프라하는 도시 자체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지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은 인류의 관점에서 보전하여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문화재산인 통제영과 제승당, 12공방, 승전무, 오광대, 남해안 별신굿 등 유 무형의 자산들이 어떻게 해서 생성되었으며, 왜 인류의 역사에 있어 보존되어야 하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하고, 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여야만 통제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39 -
마지막으로, 프라하의 끄네지체 에너지 자급자족 마을은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체에너지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로서 우리나라에서도 공모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외국의 성공사례를 견학하고 왔고 그동안 기획 총무위원회에서는 국내의 유사 사례 견학을 통하여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있으므로, 집행부와 함께 서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도산면 원동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환경에너지 마을 조성사업 이 우리나라 에너지 자급자족 마을의 성공사례로 남길 바란다. 이번 동유럽 연수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휴머니즘 이다. 유럽에서는 모든 체계가 사람중심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광장문화, 생태도시, 음악과 예술, 세계문화유산지구, 쓰레기 소각장, 바이오 에너지 마을 등 이 모든 것들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는 바로 사람 이다. 자동차 보다는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중요시하고, 빌딩 숲 보다는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하고, 음악으로 인해 정신적 풍요로움이 가득하며, 인류의 빼어난 유산을 간직하고, 다음세대를 위하여 환경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심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 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예컨대, 아직 경제성장을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사회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자동차를 만드는 건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사람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사람 으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데 소홀한 것 같다. 우리가 추구하는 살고 싶은 힐링도시 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와 시민 들이 의식하는 최고 핵심가치가 휴머니즘 일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