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002 06 표지 설명 월드컵을 맞는 SBS 방송의 각오가 다부지다. 신문선, 송 재익을 비롯한 최강의 중계 팀은 물론 최첨단의 중계방 송 기술을 보유한 SBS가 2002년 6월, 그 새로운 도 약을 시작한다. 사진 김연식 Humanism thru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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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JUNE 06 특집 2002 월드컵은 SBS SBS 개표방송 현황과 관전 포인트 프로그램 탐험 TV 동물농장 줌인 여인천하의 김나운

CONTENTS 2002 06 표지 설명 월드컵을 맞는 SBS 방송의 각오가 다부지다. 신문선, 송 재익을 비롯한 최강의 중계 팀은 물론 최첨단의 중계방 송 기술을 보유한 SBS가 2002년 6월, 그 새로운 도 약을 시작한다. 사진 김연식 Humanism thru Digital 특집 월드컵은 SBS 06 12 Ⅰ. 한국대표팀 전력의 현주소와 예선전략 분석 준비는 끝났다, 이제 무소의 뿔처럼 16강으로 가자! 강신우 Ⅱ. SBS의 월드컵 방송의 관전 포인트 SBS 중계로 보는 월드컵이 특별한 이유는? 서정원 04 30 22 16 20 22 26 Ⅲ. 월드컵 축구 중계팀 축구 중계의 국가대표 군단 서정원 Ⅳ. 월드컵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 SBS월드컵 방송의 하드웨어들 서정원 Ⅴ. 월드컵 기념축제 및 이벤트 월드컵을 위한 SBS의 축제 마당 Ⅵ. 경기 일정 및 SBS 월드컵 편성표 32 28 프로그램 탐험 TV 동물농장 동물 위에 동물 없고, 동물 위에 사람도 없다 박지영 32 스포트라이트 나쁜 여자들 의 예지원 빨간 츄리닝 을 벗고 카르멘의 붉은 영혼 으로 최성은 34 6 13 지방선거 SBS 개표방송 준비현황 및 관전 포인트 개표방송의 최첨단 시대를 선도할 SBS 선택 2002 현경보 38 줌인 여인천하 의김나운 어느 새 소월향이 되어 흘리는 그녀의 기녀향( 妓 女 ) 태기수 34 40 초점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당찬 여성성 서로 다른 색깔의 세 여인, 당당본색( ) 한정엽 44 라디오 세상 LOVE FM의 시원한 풍자와 패러디 두 편! 웃으세요, 답답한 세상을 통괘하게 뚫어 드립니다! 김성 46 클릭! 인터넷 48 케이블 & 위성방송으로의 초대 SBS 스포츠채널의 월드컵 특별팀 월드컵 경기를 압축해서 보는 또 다른 재미 조명수 49 SBS 미디어넷 6월 하이라이트 50 SBS 영화 특급 51 마음으로 읽는 공간 당신의 일상을 한번 찬찬히 바라보세요 김기슭 SBS magazine 2002년 06월호 통권 제127호 2002년 6월 1일 발행 월간 비매품 1991년 11월 23일 등록 등록번호 서울 라-5316 발행 편집인 송도균, 주간 안국정, 부주간 이근용, 기획 신선화, 사진 서창식, 조광희, 김연식 발행처 (주)SBS 150-01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0-2, 전화 786-0792, 780-0006 편집 디자인 design_be, 전화 780-4307 인쇄 삼경인쇄, 전화 (031)908-5667 SBS 매거진 에 실린 기사와 사진 등 모든 내용은 (주)SBS의 동의 없이 옮겨 사용할 수 없습니다. SBS 매거진 은인 터넷(www.sbs.c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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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특 집 5월 31일의 프랑스 대 세네갈 전을 시작으로 대망의 2002 한 일 월드컵이 시작된다. 도화된 불처럼 세계인의 열기가 다이너마 이트 같은 감동으로 옮겨 붙을 시간이 도래한 것이다. SBS는 이 번 월드컵을 주최국 방송으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 생 각하고 수준 높은 축구 방송을 펼쳐갈 것이다. SBS 방송의 다양 한 월드컵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께선 그 화려한 감동을 느껴 보시길!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려는 한국의 축 구대표팀과 더불어 SBS 또한 한 단계 진일보된 새로운 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해 본다. 한국 축구팀의 월드컵 전망과 아울러 수많은 이들의 땀으로 채워지는 제작의 현장을 만나 본다. Ⅰ. 한국대표팀 전력의 현주소와 16강 전망 Ⅱ. SBS 월드컵 방송의 관전 포인트 Ⅲ. 월드컵 축구 중계팀 Ⅳ. 월드컵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 Ⅴ. 월드컵 기념축제 및 이벤트 Ⅵ. 경기 일정 및 SBS 월드컵 편성표 SBS MAGAZINE 2002. 06 05

특집 월드컵은 SBS Ⅰ. 한국대표팀 전력의 현주소와 16강 전망 준비는 끝났다, 이제 무소의 뿔처럼 16강으로 가자! 한 일 월드컵이 드디어 개막된다. 그 간 우리의 한국 축구 국가 2002 대표팀은 꾸준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해 내며 이를 통해 외국 여러 나라와의 다양한 평가전에서 점진적으로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 결과적으로 말해 최근 우리팀이 보여 주는 성과는 대단히 괄목할 만한 것이고, 따라서 본선 16강 진출 전망이 아주 희망적이라는 점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운영에 대한 평가 이렇듯 한국 대표팀이 보여 주는 가시적인 성과는 히딩크 감독의 부임 이후 최 근에 이르는 과정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 주는 바, 이제 히딩크의 지도 역량을 의 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축구팀 전력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팀의 감독이 누구냐를 묻는 이유는, 최근의 히딩크를 통해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는 것처럼, 그렇듯 축구팀의 전력이 감독의 의지와 역량, 그리고 그의 특징적인 철학으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대목에서 히딩크 감독 하면 역 량이나 그의 카리스마가 어쩌고 하는 고상한 분석을 제 쳐 두고 다음의 내용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는 역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외국인 감독 중에서 가장 많은 한국사람들과 대중탕에서 함께 목욕한, 곧 볼 것못볼것다본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연이은 패배의 충격 속에서 온 국민의 기대를 업고 부 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 지금까지 오는 동안 그는 과정 06

5월 31일의 프랑스 대 세네갈 전을 시작으로 대망의 2002 한 일 월드컵이 시작된다. 우리 한국 축구는 과연 지금까지 어떤 성과를 거두었고 이번 월드컵에서 그 결과는 또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히딩크 호 출범 이후 우리 대표팀의 가시적인 성과를 짚어 보고 아울러 우리가 속한 예선 D조의 나라별 전력을 분석해 보자. 이는 우리가 월드컵을 재미있게볼수있게하는관전포인트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본선 16강 진출을 위해서도 더없이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속에서 나타난 일부 저조한 결과에 대한 의구심 섞인 염려를 일축하며 우리 대표 팀을 조율해 왔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축구 전문가와 우리 국민들에게 장기적 비 전을 지닌, 또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전망을 제시해 주었고 그 결과는 월드컵을 앞둔 현재의 든든한 안정감과 가파른 상승세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가시적으로 드러난 한국 대표팀의 전력 향상 한국팀이 지난 5월 16일 유럽의 전통적인 축구 강국 스코틀랜드를 4 대 1로 대파한 뒤 21일의 대 잉글랜드 전을 1 대 1로 비기는 호성적 을 내자, 외국을 포함한 국내 많은 언론들과 대다수의 국민들은 월드컵 16강 진출 의 희망적인 미래를 예견했다. 이 평가전들은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인 폴란드 전의 리허설이라는 점에서 값진 의미가 있는데, 몇 가지의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드러나긴 했지만 전체적 으로 우리 선수들은 체력적인 대등함과 안정환과 이천수 등의 스타선수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 그리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을 보여 주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월 부임한 뒤 줄곧 체력훈련 을 강조해 왔다. 이는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인 열세를 극 복할 수 있는 방법은 체력적인 우위에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 때문에 겨울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는 국내 축구전문가들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쉴새없이 실시해 왔다. 본선 사이 SBS MAGAZINE 2002. 06 07

특집 월드컵은 SBS Ⅰ. 한국대표팀 전력의 현주소와 16강 전망 클에 초점을 맞춘 장기전으로 일관했던 것이다. 최근 우리 대표선수들이 유럽팀 과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내내 상대를 쉴새없이 몰아붙이는 파워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물론 과거와는 달리 축구 전문 체력 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된 파워 프로그램의 효과라 할 수 있겠다. 히딩크 감독은 또한 홍명보, 김병지 등의 대표적인 스타선수들을 심리적으 로 자극하며 엄청난 노력을 유도했고, 이는 결국 세계시장에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그들의 투지로 이어져 전체 적인 팀 전력 상승을 가져왔다. 그러한 팀 전력 상승은 선수들의 자신감 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이제 우리 선수들은 예전과는 달리 유럽 팀을 맞아 싸워도 전혀 주눅들지 않은 채 자신의 모든 기량을 맘껏 펼 쳐 보인다. 큰 대회를 앞두고 약체와 평가전을 치렀던 예전과 달리 잉 글랜드나 프랑스 등의 강팀과 스케줄을 잡은 것 역시 그러한 자신감 을 충전시키는 계기로 삼으려는 데 있다. 물론 그들과의 경기에서 대 량실점을 또 한다면 본선에서 위축된 경기를 펼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평가전이든 월드컵 본선이든 그 결과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대표선수가 히딩크 감독의 유임에 찬성한다는 사실은 그의 지 도 스타일에 대한 인정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D조 4개국의 전력 현황 및 대응 전략 자, 그럼 이제는 우리가 월드컵 예선에서 맞붙게 될 세 나라의 전술현황과 전력 을 간단히 살펴보고 우리의 대응 방향을 점검할 때가 되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 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법 아닌가! 우리와 만나게 될 D조의 세 나라를 경 기 순서대로 언급하자면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이다. 먼저 폴란드. 자국 축구의 부흥을 외치며 월드컵 본선에 오른 폴란 드는 지역 예선을 거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팀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감독과 08

선수들의 불화와 스트라이커 올리사데 베의 부진 등의 여러 악재로 전력 약화 현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장신을 이용 한 고공 플레이 등 공격력은 우수하지만 그들에겐 수비의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 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상대방 의 역습시에는 수비진의 협력체계가 무너지는 허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보여 준 것처럼 한국이 빠른 좌우 침투로 역습해 간 다면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곧, 미드필드 싸움에서 지역적인 수비형 태를 갖춘 후 상대의 공격을 도중차단해 역습하는 것이 효과적인 공격이 될 것이 라는 얘기다. 다음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서로 만만하게 여기는(?) 미국이다. 이들은 폴란드처 럼 4-4-2 전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다이아몬드형으로 미드필더 진용을 구성하는 특징이 있다. 최근 그들의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전력을 보면 특징적으로 말해 강한 공격력에 약한 체력을 지닌 팀 으로 언급될 수 있다. 좌우 측 면의 속공을 이용한 빠른 돌파로 매 경기 2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인 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수비의 운영 미숙 과 후반 20여 분을 넘기면서 보이는 급격한 체력 저하라는 약점이 있다. 따라서 한국은 그들의 역습에 대비하며 스리톱을 이용해 플레이하는 게 효과 적일 것이다. 세 명의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사람이 측면에서 유기적인 로테이션 플레이를 펼치고 깊이 침투해 들어간다면 미국의 포백 라인을 흔들 수 있을 것이 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 후보국으로까지 거명되고 있는 포르투갈이다. 폴란드 와 미국 전을 치른 결과에 따라 마음 편히 대할 수도, 아니면 심리적으로 굉장한 부담감을 갖고 맞을 수도 있는 팀이다. 루이스 피구, 누누 고메스, 콘세이상, 루이 코스타 등, 이름만으로도 상대를 위축되게 만드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있는 팀이 다. 포르투갈은 공격시에도 큰 물결처럼 수비 진영에서부터 루트를 만들며 올라 오는 스타일이다. 이를 맞는 한국은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원활하게 가져갈 수 있 SBS MAGAZINE 2002. 06 09

특집 월드컵은 SBS Ⅰ. 한국대표팀 전력의 현주소와 16강 전망 느냐에 따라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물론 이들에게도 수비의 약점 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공격은 빠른 돌파를 이용한 역습에 포인트가 맞춰 질 것이다. 측면의 역습 이후 한 타이밍 빠른 중앙 센터링이나 빠른 크로싱 패스를 이용한 역습을 시도해야만이 좋은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승부의 관건이 됨을 명 심해야 할 것이다. 적을 관찰하면 우리 자신도 돌아봐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팀의 전술과 경 기 운영 방향은 어떤 패턴을 갖고 있는가 살펴보자. 먼저 우리의 전술 패턴을 보면 일자형 수비라인을 둔 3-4-3 전법을 기본으로 몇 가지의 변형 전술을 구사함을 알 수 있다. 그러한 변형은 미드필더 진영을 다이아몬드나 일자형으로 세우기도 하고, 공격진을 정삼각형(3-4-2-1) 또는 역삼각형( 3-4-1-2)으로 세우는 방식을 보여 준다. 현재 우리팀은 체력적인 향상을 바탕으로 상대의 후방 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 스도 향상되었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역습의 패턴도 빨라진 상태다. 이 와 맞물려 일 대 일 상황에서 보여 주는 선수들의 자신감이나 전술 이해도에서도 많은 발전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전술의 다양한 루트 개발뿐만 아 니라 공격수들의 경제적인 플레이로 연결되어 전술 운용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중 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확실한 프리킥 전문 키커가 없다는 점과 순간적으 로 경기 집중력이 해이해진다는 점, 그리고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강팀을 만났을 때 보이는 안정감의 결여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SBS 중계팀과 선수들 사이에 오간 훈훈한 정 이제는 본선에서의 상대적이고 경험적인 변수를 우리 선수단이 어떻게 헤쳐 나 10

가야 하는가 하는 과제만을 남겨 두고 있다. 강도 높은 지옥훈련에서도 선수들이 웃음을 잃지 않았던 것은 훈련 프로그램과 사생활의 변화 있는 관리가 효과적이었 음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몇 일 남지 않았지만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단점을 최대한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적어도, 과거 우리 가 보여 왔던, 국제무대에서 강팀 앞에 쉽게 무너지며 자기 색깔을 펼쳐 보지도 못 했던 한국축구의 부끄러움을 씻어 낼 수는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13일, SBS의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훈련중인 선수 단을 찾아가 격려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타 방송사에서도 전례 가 없는 일이었기에 선수나 감독 모두 놀라면서도 한편 고마워했다. 홍명보 선수 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고 하며 기뻐하는 표정에서 우리 중계팀 일행은 마음 속으로 아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격려하는 모습 에서 우리는 하나 라는 생각 말고 달리 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그 마음 속에서 우리 일행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의외의 성과를 거두어 세계무대에 자긍심을 떨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원해 보았다. 축구공은 둥글 고, 경기는 끝나 봐야 알 수 있다. 경기가 끝나고 그 결과가 아주 감격스러운 것 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최선을 다해 준 비한 SBS의 월드컵 방송이 그 감격의 순간 에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다. 글 강신우 SBS 축구 해설위원 SBS MAGAZINE 2002. 06 11

특집 월드컵은 SBS Ⅱ. SBS 월드컵 방송의 관전 포인트 중계로 보는 월드컵이 특별한 이유는? SBS가 뛰고 있다. 2002 한 일 월드컵의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구비하고 최강의 중계팀을 구성해 시청자들을 화면 앞에 끌어당길 준비는 이미 끝낸 상태. 남은 것은? 월드컵과 함께하는 SBS로의 채널~ 고정! 뿐이다. 상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최대 전략은 고객만 요즘 족의 실현이다. 고객이 외면하는 제품은 결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인데, 따라서 SBS는 이번 월드컵 때 시청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최고의 중계를 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중계에서 올 해 고객 만족도 1위, 최고의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자신하 고 있는 SBS 방송의 고객 만족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1. 축구 자료 도서관 SBS와 함께하는 정보 월드컵 먼저 지상파 방송 3사 중에 타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 로 철저한 준비가 눈에 띈다. SBS는 2000년 3월부터 남미, 유럽, 아시아 예선 등 303개의 경기를 독점 중계하면서 각 세계 최초의 실시간 축구 통계프로그램 SDB(Soccer Data Bank) 국의 전력과 대표선수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가장 많이 보 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월드컵 파노라마 와 아이 러브 사 커 등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데다, 올 봄부터 는매일 낮에 2002 월드컵 예선 명승부전 과 32강 명승 부전 을 방송함으로써 명실공히 축구 방송의 독보적 위치 를 점유하고 있다. 이런 풍부한 축구 중계 경험과 각국 선 수들의 스타일과 집안사정(?)까지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SBS는 정보 월 드컵 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BS는 한 벤처회사와 공동으로 세계 방송 사상 최초 인 실시간 축구 통계프로그램 을 개발, 경기에 도입하려 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전 후반 공격 주도율뿐만 아니라 포지션별 선수 움직임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과학적인 통계 와 축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축구쇼를 펼치게 될 것이다. 여기에다 최신 문자 발생기를 도입해 구성한 화면은 다른 방송사에선 찾아볼 수 없는 SBS만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 로 자신한다. 12

눈에 보이진 않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지닌 입자인 스페릭스(The Spherics). 이를 형상화한 2002 한 일 월드컵의 마스코트를 SBS가 화려한 컴퓨터그래 픽으로 선보인다. 오른쪽부터 니크 (NIK)와 아토(ATO)와 케즈(KAZ). 2. 최고의 축구 중계팀을 보유한 SBS의 입담 월드컵 이번 월드컵 중계의 특징은 국제방송센터(IBC)의 화면을 지상파 3사에서 똑같이 방송한다는 것. 때문에 해설자와 캐스터의 얼굴이 채널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여 기에서도 SBS는 단연 돋보인다. 축구 시청률 70% 이상을 기록한 바 있는 신문선 송재익 콤비를 비롯해 8명의 캐스 터와 해설자가 뭉쳐 최강의 중계진을 구성한 것이다. 특히 송재익 캐스터는 인터넷에 송재익 어록 이있을 정도의 기발한 화법으로 그야말로 쇼처럼 재미있는 축구 중계를 하는데, 여기에 올해로 축구 중계 16년차인 신문선 씨의 맛깔나는 해설이 덧붙여져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잡지에서 실시한 올해의 국내 최고 축구 캐스터 와 해설자 선정 설문조사에서,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실시한 축구 진행자 및 해설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재익 신문선 복식조(?) 는 국내 최고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물론 이외에 도 중후한 축구 중계의 손석기와 깊이 있는 해설의 곽성호, 명쾌한 전달이 돋보이는 한종희와 과학적인 해설가 강신 우, 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해설의 김성 남과 젊은 캐스터 박상도가 이루는 콤비들도 SBS 중계를 동급 최강 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SBS MAGAZINE 2002. 06 13

특집 월드컵은 SBS Ⅱ. SBS 월드컵 방송의 관전 포인트 디오에서 해설을 하게 된다. 특히 6월 14일 대( ) 포르투갈 전에서는 자신의 조국인 포르투갈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해설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다른 방송사로서는 생각도 못 하는 노력과 시도가 있었기에 SBS 방송이 최강 의 중계 프로그램이라 자부할 수 있는 것이다. 4. TV의 선두 SBS와 함께하는 고화질 월드컵 전 세계 축구인의 보물인 FIFA 월드컵 트로피 가5월27일SBS를찾아윤세영회장(사진오른쪽), 송 도균 사장과(사진 왼쪽) 자리를 함께했다. 1974년 줄리메 컵을 대신하여 제작된 FIFA 월드컵 트로피는 FIFA의 영원한 재산으로 우승국에게는 도금한 복제품이 수여된다. 3. 에우제비오와 함께하는 SBS 특급 월드컵 SBS 월드컵 중계의 최대 이벤트!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축구 영웅 에우제비오가 SBS의 월드컵 중계에 참여하다. SBS가 1960~70년대의 세계적 축구스타였던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오를 해설자로 특별 초빙, 월드컵 개막전과 한국 전 예선 3경기에서 선을 보인다. 에우제비오가 누구던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9 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에 오른 포르투갈의 골잡이가 아니 었던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출신으로 포르투갈에 귀화한 후 잉글랜드 월드컵 때 돌풍을 일으키며 조국을 월드컵 4 강으로 견인한 사람. 특히 이 대회 8강전에서 북한에게 3 대 0으로 지고 있다가 4골 1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적 같 은 대 반전을 이끌어 낸 기억은 축구팬들의 뇌리에 선명할 것이다. 그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가 SBS의 중계 게스트 가 된 것이다. 그는 경기 시작 전과 하프타임 때 현장 스튜 SBS는 이번 월드컵 64경기 중 47경기를 생방송으로, 그 리고 41경기를 고화질 TV인 TV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에는 SBS를 비롯한 KBS, MBC 방송 3사가 각 각 8경기씩 24게임을 나누어 합동 제작하는 만큼 TV 제작에서 큰 차이점은 없지만, SBS가 2001년 4월 프로농 구 챔피언전 때 국내 방송사 중 최초로 TV를 통한 방송 을 시도, 10여 경기를 소화했던 경험이 축적돼 있어 방송사 중에서 단연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SBS는 대형 중계차 2대와 전용 스튜디 오를 운영하면서 보다 선명한 화질을 위해 5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용 슬로우 모션 장비를 새로 도입하게 된다. 어느 텔레비전 광고 CF 문구처럼, 이 젠 정말로 남들이 못 보는 선수들의 눈물 한 방울까지 선명 하게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중계 방송 준비를 끝낸 이 고화질 서비스는 수도권을 비롯해서 충청 남북도와 강원도 일부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시청자들 의 기쁨과 감동을 한층 더 크게 할 전망이다. 5. 최강의 편성! 월드컵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이번 월드컵에서 방송될 SBS의 방송 분량은 전체 경기 14

중 생방송 48회, 녹화방송 5회, 재방송 43회, 하이라이트 29회 등으로 총 125회에 달한다. 이러다 보니 월드컵 때문 에 드라마를 못 볼까 봐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그 러나 걱정하지 마시길. 월드컵 기간 동안 SBS 8 뉴스 와 여러 드라마들은 예정대로 방송되니까 말이다. 대하사극 여인천하 와 드라마스페셜 나쁜 여자들 은 야간 경기 중계가 있는 날에는 방송 직후인 밤 10시 30분에 방송하고, 특별기획 유리구두 는 토요일, 주말극장 그 여 자사람잡네 는 일요일에 각각 2편씩 연속 편성하여 시청 자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기존 뉴스 와 드라마가 자리를 옮기거나 휴업 상태에 들어가는 타 방 송과는 이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7. 월드컵 방송 두 배로 재미있게 보기 SBS는 또한 LOVE FM(103.5MHz)에서 개막전과 한국 전 3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며, SBS 스포츠채널(케이블 ch. 30, 위성방송 ch. 501)을 연계하여 월드컵 64경기 전 게임 을 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끝내 놓았다. 어떤가? SBS 월드컵 방송, 이만하면 최고의 히트상품이 될 만하지 않은가? 끝으로 이번 월드컵의 재미를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려 한다. 아주 간단한 방법인 데, 그저 채널만 SBS를 선택하고 그대로 고정시켜 놓는 것 이다. 그러면 그 어떤 오락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고, 그 어떤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보다 더 과학적이고 분석 적인 축구쇼와 만날 수가 있다. 그뿐이랴. 축구 때문에 좋 아하는 드라마를 놓치지 않아도 되니 과연 금상첨화가 아 6. 시청자 본위의 SBS와 함께하는 이벤트 월드컵 SBS는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월드컵 알리기에 앞장 서 왔다. 셔틀버스와 분장차 등을 동원한 차량 랩핑 광고, 한강 유람선을 이용한 월드컵 홍보, 또한 초대형 월드컵 비 행선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육해공 모두를 이용한 월드 컵 홍보를 해 온 것이다. 또 SBS는 붉은 악마 응원단과 연 계하여 개발한 16강 기원 응원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을 비롯, 월드컵을 겨냥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해 놓았다. 니겠는가. 자, 그러면, 이제 우리 축구 역사상 최초가 될 16강 진출 의 기쁨을 SBS와 함께하시라. 그리고 소리 높여 외치시라. 한국 축구 파이팅, SBS 파이팅이라고. 글 서정원 월드컵 파노라마 작가 SBS MAGAZINE 2002. 06 15

특집 월드컵은 SBS Ⅲ. 월드컵 축구 중계팀 축구 중계의 국가대표 군단 송재익 캐스터 풍부한 경험이 가져다 준 구수한 입담 축구 만 30년을 중계해 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 그는 월 드컵 중계의 마테우스로 불릴 만한데, 월드컵에 5 회 연속 출전한 마테우스처럼 그의 중계 경력도 1986년부터 5회 연속이기 때문이다. 아, 후지산이 무너집니다! 며느리 밥상 받 듯하죠? 등등, 인터넷에서 어록으로 떠돌 만큼 그가 쏟아 놓는 멘트는 화려무쌍하다. 그의 이런 구수하고 농익은 입담은 단지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뿐만 아니라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우 러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능성과 좌절을 함께해 왔던 그. 이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월드컵 본선 1승과 16강 진출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무르익은 시점임을 그 자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전투와 같았던 그 축구전쟁의 현장에서 언제나 분루를 삼켜야 했던 대표팀을 바라보던 송재익 캐스터야 그 누구보다 더한 염원을 담고 있지 않을까? 이번 월드컵 때 우리가 16강에 들면 그의 감격 어린 외침은 또 어떤 비유를 타고 들려오게 될 것인가? 하지만 그에 앞서 송재익 캐스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가 네덜란드에게 5 대 0으로 진 이후 유행했던 그의 위험합니다 라는 멘트가 이번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송재익 캐스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90년의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 월드컵 기간 중 통일을 이룬 독일의 우승을 전하면서 독일은 우승컵을 들고 돌아가면 통일이 돼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라고 할 때 목이 메었다고 한다. 어쩌면 이번에는 우리의 16강 진출, 아니 더 나아가 8강 진출 소식을 전하며 울먹이지 않을까? 16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SBS 최강의 캐스터와 해설위원들. 다양한 현장 경험으로 쌓인 관록과 정확한 분석으로 정평 있는 이들의 면면을 만나 본다. 신문선 해설위원 지성과 감성이 조화된 최고의 해설 프랑스 에는 지단, 브라질에는 호나우두, 그럼 SBS에는? 바로 신문선이 있다. 그는 그야 말로 국가대표 해설자이다. 86년 멕시코 월드컵 때부터 월드컵 현장을 지켜 왔고, 국가 대항전인 A매치만 1,500경기를 중계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해설가인 것이다. 축구는 과학 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는 과학적인 분석과 함께 선수 개개인 경기 당일의 바이 오리듬에서 가족사항까지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치밀한 정보를 준비한다. 그의 이런 해설 방식은 이번에 SBS가 준비한 다양한 통계와 입체적인 해 설을 가능케 하는 SDB 시스템과 환상적인 콤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과학적분석력에다 조리있는언변을더한신문선표해설. 어쩌면그 는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축구 해설의 무형문화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자신이 중계한 경기 중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월드컵 경기로 그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의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의 경기 를 꼽는다. 처녀 출전하며 2명이 퇴장당해 9명이 뛴 카메룬이 마라도나가 버틴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 다. 그 때 경기장을 가득 메운 8만 관중이 카메룬을 응원하자 얼어붙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 다. 그래서 그는 이번 월드컵 때 우리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한석봉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느닷없이 왠 한석봉이 냐고? 나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했던 한석봉의 어머 니처럼, 자신은 최고의 해설을 할 테니 국민 여러분은 최고의 응 원으로 16강 진출의 기쁨을 함께 만들자는 뜻 이라나? SBS MAGAZINE 2002. 06 17

특집 월드컵은 SBS Ⅲ. 월드컵 축구 중계팀 손석기 캐스터 관록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중계 77년부터 스포츠 중계를 해온 깊은 경륜의 캐스터. 중후하다 는 표현이 그의 특징일 만 큼 편안한 축구 중계를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며, 25년 간의 스포츠 중계에서 우러나오는 관록을 유감없이 펼 쳐 낼 생각이다. 주말 아침 생방송 모닝 와이드 를 진행하고 있기도 한 손석기 캐스터 는 이번 월드컵 때는 아침을 여는 진행자에서 한국 축구의 여명을 여는 캐스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종희 캐스터 신속 정확하고 유머러스한 현장 전달 85년부터 축구중계를 해온 고참 캐스터이다. 월드컵은 94년부터 중계했는데, 송재익 캐 스터 못지않은 유머감각과 명쾌한 중계가 장점. 그의 중계를 바둑으로 비유하면 조훈현 국수의 빠른 행마법을 떠올리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묵묵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이 창호 국수의 모습도 갖고 있다. 이번에 본선에 진출한 32개 나라를 분석한 2002 한 일월드컵S B S 가이드북 을1년여에걸쳐만들어낸것이바로그증거. 그철저한분석의 결과를 그는 이번 중계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박상도 캐스터 축구 캐스터계의 활력 넘치는 젊은 피 중계팀 8명 중에서 가장 젊은 팀원, 하지만 축구 중계 욕심만큼은 누구 못지않은 사람이다. 현재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와 비교한다면 이천수 선수 같은 캐스터라고 할까? 아나운서 실에서 축구 중계만큼은 남에게 빼앗기길 싫어하기로 유명한데, 그만큼 축구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얘기이다. 작년 SBS 축구 중계의 반 이상을 소화했을 정도로 대선배들 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박상도는 중계팀의 생생한 젊은 피가 아닐까. 그가 불어 넣을 월드컵 중계의 활력을 기대한다. 18

곽성호 해설위원 생생한 현실감을 일깨우는 강한 흡인력 80년 청소년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월드컵 국가대표를 지냈다. 잉글랜드의 베컴과 같은 미드필더 출신으로 영국 축구 유학을 다녀오기도 한 그의 장점은 96년부터 3백 경기씩 해설을 하며 총 2천여 경기를 소화해 온 풍부한 경험에 있다. 그는 자신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를 담보한 현실감 있고 정확한 해설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특히나 이 번 월드컵 중계는 단순한 축구 해설뿐만 아니라, 축구로 온 국민이 하나 되는 해설을 할 계 획이라고. 강신우 해설위원 과학적인 두뇌에 발로 뛰는 노력형 강신우 해설위원은 82년부터 국가대표로 그라운드를 뛰었고 일본에도 진출한 풍부한 선수경 험과지난해인천대학교축구감독으로 인천대를 대학축구최강으로만든화려한지도자경력 을 겸비하고 있다. 92년부터 SBS와 함께해 왔으며, 94년 미국 월드컵 예선전에서 카타르 도 하에서 벌어진 기적 같은 경험이 기억에 남는단다. 그는 A매치 경기를 카메라감독까지 독자 고용해서 촬영하고 분석하는 노력형 해설자로 알려져 있다. 발로 뛰는 노력에 과학적인 두뇌 를 겸비한 그의 역량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성남 해설위원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온 관록의 소유자 75년부터 79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지내고 홍콩 프로축구에도 진출했으며 또한 고려대 축구감 독을 경험하기도 한 풍부한 현장 경험의 소유자이다.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 최종경기에서 이란에게 2 대 2로 비겨 본선진출이 좌절됐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 다. 그는 그 한을 히딩크 호의 태극전사들이 풀어 주었으면 한다. 월드컵을 위해 재미와 정확함 을 곁들인 해설을 준비했다는 그의 말에서, 우린 이번 월드컵이 그에게 멋진 역전 경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글 서정원 월드컵 파노라마 작가 SBS MAGAZINE 2002. 06 19

특집 월드컵은 SBS Ⅳ. 월드컵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 월드컵 방송의 하드웨어들 SBS의 월드컵 방송은 발로 뛰는 많은 SBS맨들의 땀과 노력으로 채워진다. 제작, 취재, TV, 조명, 기술 등의 SBS 월드컵방송단은 월드컵은 SBS 를 실현하는 데에 있어 핵심이 되는 하드웨어들이다. 그들의 제작 현장에는 밤낮이 따로 없다. 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 그것도 16 우리나라 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월드컵 을 준비하며 그 동안 SBS 월드컵방송단은 우리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만큼이나 많은 비지땀을 흘려 왔다. 김한종 축구팀장을 비롯한 제작팀은 그 동안 월드컵 파노라 마, 수요 축구, 월드컵 예선 명승부전, D-365 특집 을비 롯한 여러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최고의 월드컵 중계방송 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해 왔던 것이다. 많은 시간 고생해 온 만 큼 이번 월드컵이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고 알찬 정보를 전하는 방송이 되길, 또 시청률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길 스포츠본 부 사람들을 비롯한 SBS의 모든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SBS 월드컵방송단의 밤낮 없는 노력 특히 이번 월드컵 중계에서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자 인기 탤런트 박철이 본선에 진출한 나라를 소개하 고, 슈퍼모델들이 세계적인 스타를 소개하며 재미를 더하려 한 다. 이러한 버추얼 스튜디오 화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 도하고 월드컵에 대한 이해를 도울 계획인 것이다. 그 동안 퇴근시간이 없다시피 밤을 새는 일도 비일비재했는데 김한종 축구팀장은 월드컵이 끝난 후 가족들에게 더 잘하겠다 며, 축구 때문에 가장을 빼앗긴 스포츠본부 축구전담팀의 가족 들에게 그들의 간 큰(?) 가장들을 대신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풍성한 월드컵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 SBS 스포츠기자들은 브라질, 일본, 폴란드, 포르투갈, 그리고 골드컵이 열린 미국 등을 돌며 방대한 현지 정보를 취재하는 한 편, 바쁜 취재와 보도활동 중에도 500일 특집 을 비롯해 많은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또한 그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1승을 거둘 경우를 대비 하여 대대적인 특집을 현재 준비 중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경 기가 벌어지는 각 지방의 경기장을 찾아 생생한 현장 정보를 전 하는 것도 빠질 수 없는 그들의 몫이다. 앞으로 그들은 크고 작은 경기 관련 소식은 물론 지단, 히바 우두 등의 스타플레이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빠짐없이 관찰해 신속히 전하려 한다. 그리고 일본 협력사 NTV와 함께 일본에서 벌어지는 경기 소식도 함께 취재할 예정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나이지리아, 스웨덴이 있는 죽음의 F조 소식을 빠르 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이다. 현재 취재팀은 1,000여 개에 이르는 축구 정보 테이프를 모아 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이 정도면 어느 방송 사보다도 신속한 월드컵 뉴스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취재팀의 축구팀장인 정희돈 기자는 그 동안 우리 SBS 취재팀 은 월드컵 대표팀만큼이나 힘든 체력훈련을 거쳤다 고 말한다. 또한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스피드만큼이나 빠르 게 앞서나가는 SBS 보도를 기대해도 좋을 것 으로 자신했다. 20

정말로 월드컵은 SBS 다! 41경기를 생중계할 TV팀 윤군필 부장은 SBS가 TV 를 스포츠에 가장 먼저 도입해 농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 활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TV 중계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앞 으로 보편화될 고화질 TV 시대에 더욱 앞서나가는 SBS가 될 것임을 힘주어 말한다. SBS 월드컵방송단의 노력은 오늘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바로 그들의 노력이 월드컵은 SBS 라는 모토를 현실화시킬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 글 서정원 월드컵 파노라마 작가 이재명 스포츠본부장이 밝히는 SBS 월드컵 중계 월드컵, SBS의 선전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지난 5월 16일 SBS는 월드컵 방송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스포츠본부장은 SBS가 최고의 월드컵 방송을 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고, 월드컵을 위해 국가대표 중계팀 을 구성했다고 밝히며 특화 된 SBS 월드컵 중계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송재익과 신문선 씨의 두 콤비를 내세웠습니다. SBS 제작팀은 그 동안 남미예선 70경기, 유럽예선 195경기 등 300경기가 넘는 월드컵 예선전을 단독 중계한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움직임만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각국 대표선수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실전 정보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 축구 통계프로그램(SDB)을 처음 도입하여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공 격 주도율, 공격방향의 변화 등을 시청자들께 바로 알리게 됩니다. 이 정보는 히딩크 감독도 참고할 정도로 과학적인 축구의 묘미가 담겨 있습니 다. 그리고 지원부대도 탄탄히 구성했는데 특별 해설가로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에우제비오를 초빙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개막전과 한국의 예선 3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 및 하프타임 때에 현장 스튜디오를 통한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 줄 겁니다. 월드컵도 보고 뉴스도 보고 드라마도 보는 시청자 본위의 편성으 로 SBS는 월드컵 기간 내내 최강의 방송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SBS MAGAZINE 2002. 06 21

특집 월드컵은 SBS Ⅴ. 월드컵 기념축제 및 이벤트 월드컵을 위한 의 축제 마당

이제 월드컵이 느껴진다. 한강을 흘러가는 화려한 유람선에서, 넉넉히 하늘을 부유하는 비행선을 거쳐, 발랄한 거리의 차량 행렬 사이에서도. 월드컵 홍보를 위한 SBS의 노력은 눈길이 닿는 하늘과 물과 땅 위를 가릴 것 없다. 서서히 달아오르는 월드컵의 열기 속으로 SBS가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의 현 장이 들어선다. 그 열기 어린 풍경들,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화려함 속 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특집 월드컵은 SBS Ⅴ. 월드컵 기념축제 및 이벤트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매주 일 요일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펼쳐 지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을 시작 으로 호주, 일본, 중국의 연화팀이 한 주씩 맡아 저녁 8시 30분부터 30분 간 축제의 주제처럼 불꽃의 Dream Fantasy 를 선사한다. 마지막날에는 우리 나라와 이탈리아가 함께 불꽃쇼 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24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의 창공에 뜬 SBS의 월드컵 홍보 애드벌룬. 월드컵을 맞은 이 땅의 대기는 푸르고 약동한다. 도로 위의 이정표처럼, 이 애드벌룬이 월드컵을 통 해 세계적인 도약을 이룰 한국 축구와 SBS의 미래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SBS 월드컵 홍보의 첨병들이 길을 달린다. 아기자기한 10대의 이동광고 차량들은 아침 10시부터 낮 3시까지 북강변로와 올림픽대로를 돌며 SBS 월드컵 중계를 홍보 하고 그 뒤부터는 강남역, 동대문, 명동 등 지정된 열 군데에서 SBS 프로그램을 방송 한다. 국내 TV 중계의 선두주자인 SBS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총 64경기 중 41경 기를 고화질 축구중계로 선보이게 된다. TV 중계차량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SBS의 로고와 우리 대표선수들의 그림이 선명하게 부각되면서, 오가는 시선을 붙 잡게 될 것이다. 여의도와 일산제작센터를 왕복하는 2대의 셔틀버스 와 드라마 제작용 분장차도 SBS 월드컵 방송 홍보에 앞장선다. 상암 경기장을 지나는 셔틀버스나 드라마 촬 영 현장에 머무는 분장차 모두 축구팬이나 일반 시민들 의 관심을 환기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월드컵은 SBS 라는 로고와 함께 역동적인 슈팅 장면 이, 한강물 위로 축제의 설레임을 돋운다. SBS가 4척의 한강 유람선에 홍보물을 설치해 범국민적인 홍보에 나섰 다. 이 유람선들은 월드컵 기간 내내 한강의 곳곳에서 축제의 사인(Sign)을 보낼 것이다. SBS MAGAZINE 2002. 06 25

특집 월드컵은 SBS Ⅵ. 경기 일정 및 SBS 월드컵 편성표 2002 월드컵 경기일정 - 한국(KOREA) A조 지역 날짜 시간 B조 지역 날짜 시간 C조 지역 날짜 시간 D조 지역 날짜 시간 프랑스 : 세네갈 서울 5.31(금) 20:30 파라과이: 남아공 부산 6.2(일) 16:30 브라질 : 터키 울산 6.3(월) 18:00 한국 : 폴란드 부산 6.4(화) 20:30 우루과이: 덴마크 울산 6.1(토) 18:00 스페인:슬로베니아 광주 6.2(일) 20:30 중국: 코스타리카 광주 6.4(화) 15:30 미국 : 포르투갈 수원 6.5(수) 18:00 프랑스 : 우루과이 부산 6.6(목) 20:30 스페인: 파라과이 전주 6.7(금) 18:00 브라질 : 중국 서귀포6.8(토) 20:30 한국 : 미국 대구 6.10(월) 15:30 덴마크 : 세네갈 대구 6.6(목) 15:30 남아공:슬로베니아 대구 6.8(토) 15:30 코스타리카 : 터키 인천 6.9(일) 18:00 포르투갈: 폴란드 전주 6.10(월) 20:30 세네갈 : 우루과이 수원 6.11(화) 15:30 남아공 : 스페인 대전 6.12(수) 20:30 코스타리카: 브라질 수원 6.13(목) 15:30 한국 : 포르투갈 인천 6.14(금) 20:30 덴마크: 프랑스 인천 6.11(화) 15:30 슬로베니아 : 파라과이 서귀포 6.12(수) 20:30 터키 : 중국 서울 6.13(목) 15:30 폴란드 : 미국 대전 6.14(금) 20:30 16강 8강 4강 준결승 토너먼트 - 한국(KOREA) E조 1위 B조 2위 G조 1위 D조 2위 B조 1위 E조 2위 D조 1위 G조 2위 서귀포 15일 15:30 16강 울산 21일 20:30 8강 전주 수원 대전 17일 15:30 16일 20:30 18일 20:30 16강 16강 광주 16강 22일 15:30 서울 8강 25일 20:30 4강 3 4위전 대구 6월 29일 20:00 2002 월드컵 경기 일정 - 일본(JAPAN) E조 지역 날짜 시간 F조 지역 날짜 시간 G조 지역 날짜 시간 H조 지역 날짜 시간 아일랜드 : 카메룬 니가타 6.1(토) 15:30 잉글랜드: 스웨덴 사이타마 6.2(일) 18:30 크로아티아 : 멕시코 나가타 6.3(월) 15:30 일본 : 벨기에 사이타마 6.4(화) 18:00 독일:사우디아리비아 삿포로 6.1(토) 20:30 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 이바라키 6.2(일) 14:30 이탈리아:에콰도르 삿포로 6.3(월) 20:30 러시아 : 튀니지 고베 6.5(수) 15:30 독일 : 아일랜드 이바라키 6.5(수) 20:30 스웨덴 :나이지리아 고베 6.7(금) 15:30 이탈리아:크로아티아 이바라키 6.8(토) 18:00 일본 : 러시아 요코하마 6.9(일) 20:30 카메룬:사우디아리비아 사이타마 6.6(목) 18:00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삿포로 6.7(금) 20:30 멕시코:에콰도르 미야기 6.9(일) 15:30 튀니지 : 벨기에 오이타 6.10(월) 18:00 카메룬 : 독일 시즈오카 6.11(화) 20:30 스웨덴:아르헨티나 미야기 6.12(수) 15:30 멕시코: 이탈리아 오이타 6.13(목) 20:30 튀니지 : 일본 오사카 6.14(금) 15:30 사우디아리비아:아일랜드 요코하마 6.11(화) 20:30 나이지리아 : 잉글랜드 오사카 6.12(수) 1 5:30 에콰도르:크로아티아 요코하마 6.13(화) 20:30 벨기에 : 러시아 시즈오카 6.14(금) 15:30 16강 8강 4강 결승 토너먼트-일본(JAPAN) C조 2위 H조 1위 A조 2위 F조 1위 H조 2위 C조 1위 F조 2위 A조 1위 미야기 18일 15:30 16강 오사카 22일 20:30 8강 오이타 16일 15:30 고베 17일 20:30 니가타 15일 20:30 16강 16강 시즈오카 16강 21일 15:30 사이타마 8강 26일 20:30 4강 결승전 요코하마 6월 30일 20:00 26

월드컵 편성표 PM 5.30 2:00 2:30 3:00 3:10 4:00 4:30 5:00 5:30 6:00 6:30 7:00 7:30 8:00 8:15 9:00 9:30 10:00 10:30 목 7:50 개막 전야제 31 금 2002 한 일 월드컵 개막식 프랑스 : 세네갈(서울) 6.1 토 아일랜드 : 카메룬(니가타) 우루과이 : 덴마크(울산) 독일 : 사우디아라비아(삿포로) 6.2 일 2:10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이바라키) 파라과이 : 남아공(부산) 잉글랜드 : 스웨덴(사이타마) 8:30 6.3 월 크로아티아 : 멕시코 (니가타) 브라질 : 터키(울산) 이탈리아 : 에콰도르(삿포로) 6.4 화 중국 : 코스타리카(광주) 일본 : 벨기에(사이타마) 한국 : 폴란드(부산) 6.5 6.6 수 목 러시아 : 튀니지(고베) 덴마크 : 세네갈(대구) 미국 : 포르투갈(수원) S 독일 : 아일랜드(이바라키) 프랑스 : 우루과이(부산) 6.7 금 스웨덴 : 나이지리아(고베) 아르헨티나 : 잉글랜드(삿포로) 6.8 6.9 토 일 5:50 이탈리아 : 크로아티아 (이바라키) B 브라질 : 중국(서귀포) 일본 : 러시아(요코하마) 10 6.11 6.12 6.13 6.14 월 화 수 목 금 OR OR 한국 : 미국(대구) 덴마크 : 프랑스(인천) 스웨덴 : 아르헨티나(미야기) 나이지리아 : 잉글랜드(오사카) 코스타리카 : 브라질(수원) 터키 : 중국(서울) 튀니지 : 일본(오사카) 7:50 S 포르투갈 : 폴란드(전주) 카메룬 : 독일(시즈오카) 한국 : 포르투갈 (인천) 드 라 6.15 토 E1위 : B2위(서귀포) A1위 : F2위(니가타) 6.16 6.17 일 월 F1위 : A2위(오이타) G1위 : D2위(전주) B1위 : E2위(수원) C1위 : H2위(고베) 마 6.18 화 H1위 : G2위(미야기) 8 D1위 : G2위(대전) 6.19 수 6.20 목 6.21 6.22 금 토 8강 8강 (A1 : F2) : (C1 : H2) (시즈오카) (B1 : E2) : (D1 : G2) (광주) 뉴 (E1 : B2) : (G1 : D2) 8강 (울산) (F1 : A2) : (H1 : C2) 8강 (오사카) 6.23 6.24 일 월 스 6.25 6.26 화 수 4강 4강 승자: 승자 (서울) 승자: 승자 (사이타마) 6.27 목 6.28 금 6.29 6.30 토 일 7:40 3 4위전(대구) 결승전(요코하마) 폐회식 TV 41경기 생중계 SBS 스포츠채널 전 경기 중계방송 SBS 8 뉴스 방송 시간대 SBS MAGAZINE 2002. 06 27

프로그램 탐험 TV 동물농장 동물 위에 동물 없고, 동물 위에 사람도 없다 연출 박두선, 진행 신동엽 윤현진, 방송 일요일 아침 9시 40분 맹수를 보며 멋있다고 느낀다든지 가축이 나 애완 동물을 보며 예쁘다 하는 것은 누 구라도 하는 말이다. TV 동물농장 이 추 구하는 것은 인간이 동물을 위에서 아래로 바라보며 느끼는 그러한 감정이 아니다. 동 물과 인간의 수평적인 관계, 동물을 우리와 동격으로 놓고 좀더 내밀한 그들만의 이야 기를 뒤쫓는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비로서 참다운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이곳 저곳을 애견문화 사무실 애견인 PETIAD 애 견저널 같은 무수한 동물 관련 잡지들이 차 지하고 있다. 애견 마니아의 방이지 SBS 여 의도 본사 8층 제작본부 사무실 한 켠이라고 는 믿기지 않는다. 제작팀의 머리 속에는 저 마다 개와 고양이, 원숭이, 심지어 코브라뱀 의 환영이 둥둥 떠다닌다. 앉으나 서나 동물 생각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곳엔 새로운 동물 다큐멘터리 1번지 TV 동물농장 팀이 점령하고 있다. 동물과 인간 사이의 교감 메신저 SBS TV 동물농장 의 인기가 뜨겁다. 이 는 시청률 성적표가 말해 준다. 지난 5월 12 일 한 주간 시청률에서 18.5%를 기록, 종합 순위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봄 에는 한국방송프로듀서협회가 주는 <실험정 28

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회적 파장도 생겨났 다. 지난해 6월 첫 방송 후 애완 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심지어 충무로 애견 판매소에 서는 시추(Shih-Tzu) 종( )의 가격이 뛰어오 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 것이다. TV 동물농장 이 일요일 오전의 달콤한 아침 잠을 빼앗는 얄미운 존재이면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무엇일 까? 그것은 바로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과 다를 바없는동물의 모습을바라보며 두존재사이를 오가는 교감을 전해 주기 때문일 게다. 누가 동물에게 감정 없다 그랬어? 지금까지 동물 관련 프로그램은 동물의 왕 국 이나 쇼 오락 프로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장기 자랑 코너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동물 의왕국 은 단조롭게 그저 동물의 생태를 관찰 하는 입장이었고, 장기 자랑 코너는 그들의 재 주나 기이한 행동을 보며 즐기기만 했을 뿐이었 다. 이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 본격 동물 다큐멘 터리 TV 동물농장 이다. TV 동물농장 은 자연다큐 형식에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동물들이 보이는 일련의 습성 을 통해 동물들의 사회에도 질투, 욕망, 사랑 등 인간과 비슷한 감정이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있 는 것이다. 학계에서 동물에게 인간과 같은 감 정이 없다고 결론지은 것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 는, 매우 아이러니컬한 프로그램인 셈이다. 특히 제작진이 명명한 동물 시트콤 은동물 프로그램에 대한 신선한 도전이요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성시대 개와 고양이 동물 수호천사 코너 또한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평범 해 보이는 동물들의 모습에 웃음과 감동이라는 양념을 가미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들만의 세상, 기상천외한 개판 코너 말 안 통하는 동물과의 촬영 한판, 과연 재밌 을까, 괴로울까? 최근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개성시대 의 제작 과정을 한번 따라가 보자. 일단 소재가 결정되면 담당 프로듀서는 대부 분의시간을출연동물들과 함께보낸다. 그러다 가 개들의 움직임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면 그 주제를 따라 카메라를 들이댄다. 가령 누리 SBS MAGAZINE 2002. 06 29

TV 동물농장 제작팀 박두선, 신동화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하는 TV 동물농장 제작팀은 잠시도 쉴 수가 없다. 동물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 어린 질책 앞에서 오늘도 감동 드라마 한 편을 위해 노력할 따름이다. 가 인사를 하는데도 다른 개들이 이를 귀찮아하 는 일련의 행동이 관찰되면 명랑소녀 누리=결 국왕따 라는 주제를 꺼내는 식이다. 이런 식으 로 하루에 40분짜리 테이프 10개 분량이 쌓이고 그렇게 서너 달 간 자료가 축적되면 매주 20분 짜리 동물 드라마 한 편이 탄생하는 것이다. 특 이한 것은 단순히 관찰하고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고나 코미디 제작 방식을 과감하게 도입 한다는 점이다. 여인천하 를 패러디한 애견천 하, 지난 줄거리를 설명하는 애견뉴스 등은 시도 자체가 웃음을 만발케 한다. 개성시대 코 너를 연출하는 정철원 프로듀서는 이 코너에 나오는 개들은 모두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 있어 무궁무진한 얘기거리가 숨어 있다 며, 개의 특 성을 찾아내는 데 일등 공신은 무엇보다 이들을 자식처럼 돌보는 어머니 라고 귀띔한다. 동물을 상대로 한 촬영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들다.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없어 촬영 협조는 아예 기대할 수도 없으며, 또한 빛과 소리에 민감한 그들의 특성으로 인해 카메라 촬영시 무척 조심스럽기에 말이다. 이런 제약 때문에 대개 촬영은 6mm 디지털 카메라로 한 사람이 전담하게 되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서 많은 양의 필름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실 제로 방송되는 부분은 전체 촬영분의 30% 정도 에 불과하죠 라며 박두선 프로듀서가 고충을 털 어 놓는다. 가슴으로 다가서는 생명에의 경외심 TV 동물농장 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 재 미와 감동이다. 특히 동물의 출산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감동 으로 다가온다. 임신한 이구아나의 분만 중절 수술 장면, 40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고통스러워 하는 살모사의 모습, 그리고 미니 돼지의 다산 30

장면 등은 시청자의 뇌리에 오래 남을 만한 명장 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0여 명의 수의사, 야생동물 구조사, 조류보 호 협회원 등 동물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호천사 팀의 활약도 눈부시다. 이들이 아프고 병든 동물 을 치료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는 동물들이 느끼 는 아픔을 그저 화면을 통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동물 생각뿐 동물을 이해해야 합니다. 동물이 어떤 생각 을하는지, 또무슨말을하고싶은건지를그들 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특징을 꺼낼 수 있지 요. 어찌 보면 사람과의 대화보다 더 어려운 난 이도의 커뮤니케이션이에요. 지난 1년여 간 TV 동물농장 을 진두지휘한 박두선 프로듀서 의 설명이다. 그는 또 동물들의 개성을 살리다 보면 장기 자랑이 되기 쉽고 지나치게 의인화하 다간 동물 본래의 모습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럽단다. 프로듀서 3명, 비디오자키 5명, 작가 4명으로 구성된 TV 동물농장 팀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집에서는 애완 동물을 키우지 않는다. 더구나 팀 에 합류하기 전에는 동물과는 무관한 업무에들 종사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생활 패턴이 바 뀌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다큐 사건파 일, 뉴스 따라잡기 등 시사 프로그램에서 잔 뼈가 굵은 박두선 프로듀서는 하루 종일 동물 생각만 해서 그런지 이젠 인간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저번엔 여의도 공원에서 들쥐가 지나 가는 걸 보고 놀라기는커녕 오히려 친숙한 느낌 이 들더라구요 한다. 과묵형의 신동화 프로듀 서또한 버티고 앉아 있으면 언젠가는 좋은 장 면이 나온다 는 철학으로 동물들의 몸짓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 그가 원숭이 천국 인 태국의 놉부리에 갔을 때, 원숭이가 안경을 갑작스레 낚아채는 바람에 촬영이 중단되는 일 이 있었다. 그는 결국 현지에서 구입한 촌티나는 뿔테 안경을 쓰고 한동안 간첩 같다 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때론 너무나 인간적이기도 한 동물의 삶 TV 동물농장 팀은 시간만 나면 새로운 이야 기 거리를 찾아 나선다.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등 동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그런 그들에게 인터넷의 동물 애호 사이트와 동물원 소속 사육사들은 매우 중요한 정보원이 되어 주 고있다. 완성도에선 동물의 왕국 을 지향하고 체감도에선 동물원을 지향한다. 바로 TV 동물 농장 팀의 캐치프레이즈다. TV 동물농장 을 보면서 우리는 동물도 인간 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때론 동물 끼리도 우열을 가리는 일을 보며 우리네 인간사와 너무나도 닮아 있는 세계 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런 모습 속 에서 우리가 알게 되는 진실은 무엇 일까? 아마도 이런 게 아닐까 한다. 동물 위에 동물 없고 동물 위에 사람 없다. 글 박지영 중앙일보 기자, 사진 김연식 SBS MAGAZINE 2002. 06 31

스포트라이트 나쁜 여자들 의 예지원 빨간 츄리닝 을 벗고 카르멘의 붉은 영혼 으로

는 카멜레온이다. 그것은 숙명이다. 연기자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 명제를 잊고 는 연기자의 눈부신 변신에 어리둥절해한다. 그리고 이 런 우문 하나를 던진다. 도대체 어느 쪽이 진짜 모습인 거죠? 언젠가부터 예지원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자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예지원은 예지원일 뿐 이고, 그녀는 수많은 캐릭터를 표현하는 배우로서의 소 임을 즐길 뿐인데. 하지만, 정말 예지원은 우리를 많이 놀라게 했다. 젤소미나처럼 순수한 영혼을 지닌 소녀 ( 꼭지 )나 이지적이고 여성적인 커리어우먼( 줄리엣 의남자 ) 역으로 다가왔던 그녀가 빨간 츄리닝 바지 를 입고 주먹을 휘두르는 사고뭉치 여고생 짱( 여고시 절 )으로 나타났을 때의 충격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가녀린 외모의 이면 어디에서 그런 독한 면이? 저의 연극무대를 찾은 분들은 미리 예고편을 보셨죠. 제가 무대에서는 강한 연기도 많이 했거든요. 노골적인 의 춤 솜씨는 요즘 빛을 발하고 있다. 재즈댄스와 현대무 용까지 아우르는 그녀의 각별한 춤 실력이 진지한 연기 와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냈던 영화 생활의 발견 속의 장면은 오래오래 우리 기억에 남아 있을 테니 말이다. 카르멘 같은 여인 오정화로 새롭게 다가선 그녀 요즘 그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 마스페셜 나쁜 여자들 에서, 당돌하고 개인주의적이며 자기 표현이 확실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사랑은 모든 것 에 앞서는 절대적 가치 라는 굳은 믿음 아래 직장 내 유 부남인 전택수(김병세 분)와 부적절한 관계의 사랑을 하 는 오정화를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오정화는 카르멘 같은 인물이더라구요. 화려하고 강 해 보이고 남들 앞에서는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지만 실 은 외로운 여자거든요. 혼자 있을 때 많이 우는 여자. 처 음에는 잘 동화되지 않았는데, 점점 연민이 생겨요. 저 요? 저는 털어 버리는 쪽이에요. 오래 담아 놓고 쌓아 두 지를 못하니까요. 배우에게 있어 한 배역에 대한 철저한 몰입과 또 다른 배역으로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일은 전공필수이다. 예지원. 우리는 지금 그녀에게서 열정 어린 영혼, 오정화를 보고 있다. 한 연기자의 내면 어딘가로부터 분출되는 욕망과 정열의 카르멘을. 표현으로 화제였던 버자이너 모놀로그 에도 출연했고, 엽기의 극치인 록키 호러쇼 에도 출연했구요. 버자이 너 모놀로그 에서는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데, 그 중에 불량 소녀 역할이 있어요. 비속어도 쓰고 건들거리는 여 학생 역이었는데 그덕분에 여고시절 에캐스팅이 됐나 봐요. 여고시절 의 첫 녹화 날 연출자는 예지원 씨, 걱정 말고 그냥 편안하게만 해요. 편안하게 라고 말하긴 했어 도 실상은 조바심을 냈지만, 그것은 기우일 뿐이었다. 첫 패싸움 장면부터 그녀는 기막힌 애드립까지 구사하며 훨훨 날았으니까. 조금은 오버하고 감정을 폭발시킬 수 있는 시트콤 연기가 그녀에게는 생각보다 편안했다. 아 마도 그녀의 고향이 에너지를 발산해 내는 무대이기 때 문일 것이다. 드라마와 영화로 알려지기 이전에 예지원 은 마당극 황진이 와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 로 활동을 시작했다. 목에 피를 토할 정도로 창을 배워 가며 마당극을 하고, 근육통이 올 때까지 춤 연습을 해 독하다 는 소리도 들 었다. 그래선지 국악예고 무용과 출신으로 다져진 그녀 변신을 통한 대리만족에서 느끼는 희열 직장 내에서의 위험한 사랑에도 감히 뛰어드는 오정 화나 원하는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도 불 사하는 여고시절 의 지원을 비롯, 최근 그녀가 연기했 던 역할들은 모두 사랑 앞에 적극적이라는 공통점이 있 다. 저는 그렇지 못해요. 사실 좋아해도 표현을 잘 못 해 요. 그래서 그렇게 적극적인 여자들을 연기할 때면 대리 만족이 되더라구요. 어쩌면 그래서 더 오버하는 연기를 했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 순간은 행복했어요. 내가 현 실에서도 이럴 수 있을까, 꿈꿔 보면서 말이죠. 노래를 배우고 싶고, 피아노를 배우고 싶고, 외국어도 잘하고 싶고, 운명적인 사랑도 하고 싶다는 그녀, 예지 원. 요즘 그녀는 연기 속에서 행복해짐을 느끼면서, 더 큰 행복을 꿈꾸고 있다. 내일은 또 그녀가 어떤 옷을 갈아입고 우리 앞에 나타 날지, 시청자들은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 글 최성은 자유기고가, 사진 김연식 SBS MAGAZINE 2002. 06 33

6 13 지방선거 SBS 개표방송 준비현황 및 관전포인트 개표방송의 최첨단 시대를 선도할 SBS 선택 2002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 고 방 송사들의 개표방송 준비가 한창이다. 이 번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 을 다진다는 의미 외에도 12월에 실시되 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정치적 으로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따라서 SBS도 지난 1월부터 보도본부를 중심으 로 선거방송기획팀을 구성하여 개표방 송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SBS 지방선거방송의 차별화 전략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월드컵 기간 중에 치러지는만큼 국민적 관심도가 떨 어질 수 있고, 여러 선거가 동시에 실시 되기 때문에 개표방송 준비 과정이 산만 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SBS의 이번 개 표방송은 선택과 집중 이라는 원칙 아 래 시청자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 보만을 선별적으로 전달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개표방송 편성도 정규 프로그램을 가 급적 유지하는 방향으로 짜여진다. 우선 선거일 저녁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 표방송에서는 16개 시 도지사 당선자 를 예측하여 그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서 정규 프로그램 방송 중에는 화면 하 단 그래픽을 이용하여 개표 상황을 실시 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략 시간대에는 개표방송을 편성해 개표 상 34

지난 1995년 6월의 자치단체장선거를 통해 그 서막을 연 지방자치시대도 어느덧 일곱 해째를 맞게 된다. 그런데 올 6월 13일의 지방선거는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중에 치러지는 바, 그 중요성 못지않게 참여부족이라는 한 계를 노출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SBS에서는 유권자의 관심을 환기하고 좀더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할 개표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화려하고도 정확한 SBS의 최첨단 개표방송은 호기심 어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 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황과 당선자 예측 결과를 전달할 계획 이다. SBS 개표방송은 신속 정확한 당선자 예측에 초점을 맞추면서 참신한 기획으 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 을선사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비장의 무 기 도 몇 가지 준비하고 있다. 선택 2002 의 메인 진행자 이영춘 김성준 앵커 개표방송의 첫 승부는 당선자 예측 조사에 달렸다 개표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선거 일 투표 마감과 동시에 공개할 당선자 예측 조사 발표이다. 6 13 지방선거에 서는 저녁 6시에 전국 16개 시 도지사 부문의 당락을 예측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SBS는 지난 1998년 지방선거와 2000년 총선에서 KBS와 공동 조사를 실시했지만, 이번 2002년 지방선거에 서는 단독으로 투표자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BS는 최고의 여 론 조사 기관인 테일러넬슨소프레스 사 와 손을 잡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방송 3사가 독 자적으로 당선자 예측 경쟁을 벌임으로 써, 시청자들은 어느 방송사의 당선자 예측이 가장 정확한지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아울러 테 일러넬슨소프레스, 한국갤럽, 미디어리 서치와 코리아리서치 등 국내 최고를 SBS MAGAZINE 2002. 06 35

자랑하는 여론 조사 기관들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SBS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16개 시 도지사 당선자의 완벽한 예측을 위해 6월 3일부터 투표 당일인 6월 13일에 걸쳐 전국 8 만 명 이상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3~4차례에 걸쳐 전화 조사 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화 조사 결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 되는 지역에 대해서 는선거당일투표 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들을 대상으 로 출구 조사도 실 시할 예정이다. SBS와 테일러넬슨소프레스는 이번 지방선거에 서 당선자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포캐스트라(Forecastra TM ) 라는 최신 선거 결과 예측 모형을 개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장빠르고정확한SBS의개표집계 선거일 저녁 6시에 당선자 예측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나면, 개표방송의 관심은 전국의 개표소에서 속속 집계되는 후보자들 의 실제 득표 현황으로 옮겨간다. 개표방송의 신속성과 정확성은 방송사의 전산팀에 달려 있 다. SBS 전산팀은 92년 대선 이후 최근 2000년 총선에 이르기 까지 전산 시스템이 단 한 번도 다운되지 않은 최고의 안정성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서는 타 방송사의 전 36

산 시스템이 다운되자 개표 자료를 공 유할 수 있게 해 주는 여유를 보여 주 기도 했다. 빠르고 정확한 개표 정보 집계를 위 해서는 전산팀의 역할이 크지만 전국 개표소에 파견되는 SBS 직원들의 숨 겨진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SBS는 전국 243개 개표소에 500여 명의 집계 요원들을 파견하여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SBS 중앙 컴퓨터에 송신할 계획이다. 개표율 10% 시점에 당선자 최종 득표수 예측 SBS 개표방송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개표 초반부에 후보 자들의 최종 득표수를 예측해 내는 개표 예측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일정 정도의 개표가 진행된 상태에서 각 후보자의 최 종 득표수를 예상하여 조기에 알려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예측 시스템의 도입으로 이제는 밤새워 개표방송을 볼 필요가 없어졌다. 이 예측 시스템은 지난 97년 대통령선거 당시 개표율이 2% 밖에 되지 않은 밤 8시 30분에 김대중 후보의 최종 득표수를 실 제 결과와 0.2% 포인트 차이로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그 진가를 인정받게 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의 개표가 다음 날 새벽 6시쯤에야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SBS는 개표방송 을 통해 밤 10시 정도면 전국 16개 광역 단체장의 당선 여부와 최종 득표수를 시청자들에게 정확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한다. 기초 단체장들의 당선 여부도 초경합 지역을 제외하고는 새벽까지 가지 않고 일찍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SBS는 또 개 표 초반부터 후보자들의 당선 가능성을 유력, 확실, 당선으로 구분하여 보도할 계획이다. 개표방송의 마지막 승부는 화면 경쟁에서 판가름 개표방송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화면을 보여 주는가 하 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비슷한 내용과 정보라도 얼마나 알기 쉽게, 보기 좋게 전달하느냐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또 시청자의 눈과 귀를 붙잡아 둘 수 있는 전략 포인트를 만들 어 내기 위해 최첨단의 방송 장비와 기술이 총동원된다. SBS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확한 당선자 예측과 함께 새로 운 화면과 그래픽 개발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BS는 지난 96년 총선에서 국내 선거방송 사상 처음으로 가상 스튜디 오 장비를 도입하여 라이브로 진행함으로써 방송계에 충격을 던진 바 있다. 이번에도 SBS는 최신 버추얼 장비를 도입하여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의 화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BS 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투표정보 온라인 처리시스템 인 VIPON(Voting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을 통해 역동적인 3차원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표출 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SBS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개표방송을 보다 재 미있게 진행시키기 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기 발한 아이디어의 화면들을 준비해 놓고 있으며, 개표방송 전용 으로 만들어지는 대형 스튜디오 세트의 시원스런 모습도 눈여 겨 볼 만하다. 선택 2002 비장의 카드 선보인다 6월 13일 오후 5시 30분에 오픈하는 SBS 개표방송의 타이틀 은 선택 2002. 선택 2002 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에게 단순히 투표 한다는 개념을 뛰어넘어 유권자들이 행사하는 한표 한표 가 모여서 국가의 미래를 직접 선택 한다는 의미를 반영한 것 이다. 또한 SBS는 이번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비장의 카드 를 준비해 놓고 있다. 이 비장의 카드 를 시청자들에게 성공적 으로 선보이기 위해 보도, 기술, 전산, 미술, 중계 등의 분야로 구성된 선거방송기획단 전원이 몇 달째 최선을 다하고 있다. SBS의 빠르고 정확한 당선자 예측 정보와 모든 투 개표 정 보는 SBS 인터넷 사이트(www.sbs.co.kr)와 국내 최초로 이동 통신 전화를 통해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글 현경보 보도본부 선거방송기획팀 SBS MAGAZINE 2002. 06 37

줌인 여인천하 의 김나운 온갖 화제를 뿌려 가며 130여 회를 끌어 장안에 온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 에 새로운 인 물이 등장하여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 5월 14일 분(134회) 부터 장통교 기방의 새 주인 소월향 역으로 분한 탤런트 김나 운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소첩, 이 치마폭으로 천하를 호령하는 영웅호걸을 휘감는 명 기가 될 것이옵니다. 난정과 처음 대면한 소월향이 당찬 어조 로 내뱉은 일성이다. 중종 사후 펼쳐지는 인종~명종조의 외척 간 세력다툼의 역사. 소월향은 거기에서 소윤 파 윤원형 세력 에 의해 제거되는 대윤 파의 거두 윤임의 첩이 되어 윤임 제거 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여인이다. 을사사화 로 대변되는 한 시 대의 정치적 격랑을 좌지우지할 여인, 그런 소월향이라는 인물 의 캐릭터를 그만큼 분명하게 드러내 주는 대사가 또 있을까? 최초의 본격 사극연기를 향한 그녀의 집념 김나운은 1987년에 방영된 MBC 특집사극에서 선조의 계비 인목대비 역할을 잠시 해 보았을 뿐, 본격적인 사극연기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막 배우생활을 시작하는 신인의 심정 38

그 녀 의 기 녀 향 어 느 새 소 월 향 이 되 어 흘 리 는 妓 女 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대사처리에 어색한 기분을 많이 느껴요. 특히 사극은 대화의 맛깔스러움을 잘 살려 야 하는데, 각 음절의 장음과 단음을 그 시대에 맞는 구어체로 발음한다는 게 쉽지 않네요. 그녀는 사극 출연 경험이 많은 선배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차 츰 적응력을 키워 가고 있는 중이다. 이 드라마 자체가 워낙에 큰 대하사극이잖아요? 탄탄한 연기력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 온 어르신들도 많이 나오시고 해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 에요. 특히 촬영현장에서 이덕화 선배님의 연기를 훔쳐보며, 김나운. 늘 성실하고 또 연기 잘하는 사람의 이름. 그녀가 후 반을 향하는 여인천하 에 가속페달이 되려 한다. 한 시대를 좌지우지한 또 한사람의 여인으로서 말이다. 배우로서 이런 인물 저런 삶을 살며 그 다양한 삶을 자신의 영혼 속에 합종 연횡 시키는 그녀. 그렇듯 김나운은 자신의 연기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어쩜 저렇게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 하고 감 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죠. 저도 곧, 완벽한 소월향으로 변신 하게 될 거랍니다. 당대의 영웅호걸들이 제 치마폭에서 놀아나 게 될 거라구요. 지켜봐 주세요. 김나운은 아침 무렵에나 받아 볼 대본을 미리 훑어 보기 위 해, 자정에 여의도 집을 나서 SBS 일산드라마제작센터까지 차 를 몰아간 적도 있을 만큼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긴 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적도 많아요.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양이에요. 이겨 내야죠, 뭐. 나는 당분간 소월향으로 살아야 하니까요. 라디오 진행을 통해 익힌 순발력과 재치 90년대 중반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 쳤던 김나운은 지금도 그 일에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 말 매력적인 일이죠. 드라마 연기와 병행하기 힘들어서 그만둔 건데, 앞으로 기회가 오면 또 할 생각이에요. 뭐 요즘도 1년에 보름 정도는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다고 봐야죠. 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 FM 을 진행하는 이숙영 씨가 휴가갈 때면 대타 로 저를 찾거든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당시의 순발력과 재치를 인정받은 때 문인지, 요즘은 TV 쪽에서도 가끔 MC 제의를 해 온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스케줄이 너무 빠듯해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 단다. 하게 된다면, 연예가 소식이나 연예인들의 잡다한 장기 와 말장난으로 풀어 내는 오락 프로그램 같은 거 말고, 뭔가 좀 비중 있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한번 해 보고 싶어요. 어느새소월향이된그녀 그런 그녀 앞에 거울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인터뷰를 마친 그녀는 이내 그 거울 속으로 사라져 갔다. 당당하고 씩씩한 걸 음걸이로 멀어져 간 그녀는 어느새그거울앞에서기녀차림 의 소월향 이 되어 입가에 묘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글 태기수 소설가, 사진 김연식 SBS MAGAZINE 2002. 06 39

초점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당찬 여성성 서로 다른 색깔의 세 여인, 당당본색( ) ( 나쁜 여자들 )과 김윤희( 유리구두 ), 박재경 그리고 백상아( 그 여자 사람 잡네 ). 저마다 다른 심성을 지닌 여자들이기에 그들 앞에 다가오 는 삶의 모양새도 다르고 그 삶 앞에서 지어 보이는 표정 또한 제각각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모두 한 사회 내의 여자 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한 여자로서, 아니 여자이 기에 받는 제약도 있지만 또한 그들 저마다의 여성성은 자 신의 삶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한다. 그 각각의 삶 하나하나에 우린 어떤 색깔을 입힐 수 있을까? 이성적인 블루, 순수의 화이트, 열정의 레드 크쥐쉬토프 키에슬롭스키의 영화 가운데 우리에게 잘 알 려진 세가지 색 블루 화이트 레드 가 있다. 여기서 블 루는 자유, 화이트는 평등, 레드는 박애를 의미한다. 그러 나 그러한 관념적인 의미 말고 우리가 느끼는 순전히 심리 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다. 블루는 차갑고 화이트는 편안하 며 레드는 열정적이라는 식의. 이를 인간의 캐릭터로 연결 지어 본다면 블루는 냉철한 사고와 이성을, 화이트는 순수 와 청초 그리고 모성애를, 또 레드는 열정과 충동을 표현한 다고 하겠다. 여기서 우리는 세 여인, 곧 박재경(박솔미 분)과 김윤희 (김현주 분)와 백상아(한고은 분)에게도 그들에게 맞는 색을 입힐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재경에게 푸른색 옷을 입히고, 윤희와 상아에게는 각각 흰색과 붉은색의 옷을 나누어 주 고 싶다. 어찌 보면 매우 전형적이지만, 그래도 마치 맞춤 옷처럼 들어맞기도 해 보인다. 40

나쁜 여자들 의 재경, 유리구두 의 윤희, 그리고 그 여자 사람 잡네 의 상아. 세 여인이 살아가는 모습은 과연 어떤 색깔일까? 드라마 속에 나타난 인물 분석을 통해 그녀들만의 당당한 삶의 방식을 따라가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터이다. SBS MAGAZINE 2002. 06 41

냉철한 이성을 지닌 재경의 푸른 희망 먼저 재경의 삶을 들여다본다. 홈플라자마트의 최고경영자가 되어 보겠다는 꿈을 안고 신입사원 전체 수석으로 입사한 그녀. 재경은 블루빛의 냉철함과 도전적인 젊음을 갖고 있다. 남성 중 심주의 사회인 직장에서 자신이 여자로서 어떤 핸디캡을 갖고 있는지 잘 알면서도 오직 능력으로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으려는 의지의 소유자다. 물론 때로는 힘에 겨워 울고 동료인 이인구(이정진 분)와의 결혼을 고려해 보기도 하지만, 그것이 도 피처임을 알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곤 한다. 그녀에게 여자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선입견은 매우 비이성적인 것. 때문에 그럴 수록 재경은 더더욱 흔들림없는 냉철함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 다. 훗날의 성공을 위해 지금 그녀가 놓는 포석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푸른 꿈밖에는 없으리라. 흔히 똑똑한 여자는 밥맛 이라는 그 편견 앞에 온몸으로 놓 인 그녀, 아마도 그녀 앞의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으리라. 길은 먼길이 아니던가. 때문에 그녀는 차분하고 냉철한 자기 점검을 통해 언젠가 능력으로 인정받을 기회를 준비하며 기다린다. 쉽 게 흥분하거나, 쉽게 상처받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래서 그 녀, 재경은 오늘도 말없이 그녀 앞의 암담한 현실을 푸르게 웃으 며 견디어 간다. 그 푸른 웃음 속의 오기는 그래서 때론 독하다. 윤희, 그 순백의 푸근한 둥지 같은 이 여인, 윤희는 완전히 캔디과이다. 영락없이 외로워도 슬 퍼도 나는 안 우는 여인인 것이다. 그녀에게는 삶의 찌든 상처 도, 좌절이나 회한도 없다. 아니다. 말을 바꾸자. 그녀가 그런 슬 픔을 못 느끼는 게 아니라 단지 거기에 빠져 머물고 싶어하지 않 는 것이다. 윤희는 그렇게 희망을 찾아 계속 길을 가고 있다. 그 만큼 고통을 이겨 내는 그 삶은 순하고 건강하다. 그 순진무구한 영혼이었기에 윤희는 어쩌면 밑바닥 인생으로 전락케 할 수도 있을 자신의 가난과 불우를 이겨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긍정적으 로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밝은 삶으로 가려는 노력이 없었다면 어찌 국밥집 부엌데기에서 대기업의 당당한 재원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었으랴. 주변의 눈총과 질투 앞에서 짓는 눈물도 잠깐, 윤희는 다시 건강한 보폭으로 밝게 걸어간다. 그것이 한 탕주의에 물든 우승희(김민선 분)와 윤희를 구분짓는 요인이다. 윤희에겐 한 인간으로서 진실한 자아를 만들어 가려는 깊은 속 내의 자존심이 있으므로. 그렇듯 건강한 윤희의 영혼은 인간으로서 타인을 감싸안는 모습을 드러낸다. 어쩌면 백색의 마리아상을 보는 듯한 느낌. 그렇다. 윤희는 희디흰 순수의 영혼이다. 백지에 떨어진 피 한 방울이 더 붉어 보이듯, 때로 그녀의 마음 속에 든 고통은 어쩌 면 더 큰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아름다운 건 자신의 고 통도, 또는 슬픔에 겨운 타인의 영혼도 그 흰빛의 마음둥지 속에 받아들여 정화시키기 때문이다. 껄렁껄렁한 철웅(소지섭 분)도, 야심가 재혁(한재석 분)도, 그녀에게만큼은 아무 가식 없이 다가 오는 것, 바로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붉은 상아의 욕망은 때로 위험하다! 상아는 야심가다. 자기가 가는 삶 앞에 거칠 것이 있어선 안 되는 사람이다. 그것이 설령 친구라 해도, 그녀는 용납할 수가 없다. 흔히들 말하는 공주과와는 차원이 다른 여인. 그 공주들 이 누군가에게 떠받들여지며 항상 대접받기를 원하는 수동적 인간들이라면, 그녀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감 나무 아래서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찾아간다. 어디 42

로? 자신이 목적한 일과 사랑을 얻기 위해서. 참거나 인내하지 않으려는 그녀의 적극성. 그것이 바로 상아라는 여인이 지닌 삶 의 에네르기이자 붉은 욕망이다. 하지만 때로 그녀의 적극성은 비극을 잉태하기도 한다. 비극 이라고? 그렇다 비극이다. 때로 그녀가 보이는 지나친 자신감, 그것은 삶으로부터 오는 의외의 변수를 무시해 버리기 때문이 다. 생은 제 앞에서 너무 당당한 사람을 관대히 보지 않으려는 속성이 있지 않은가? 아랫것 처럼 생각되던 친구 복녀(강성연 분)가 감히 자신의 연인인 오천수(김태우 분)를 사랑하려 한다 는 것이 그 징조일지도 모른다. 생은, 가끔, 그렇게 지나친 자신 감의 뒷통수를 쳐 온다. 어쩌면 그 당당함과 어리석은 자신감이야말로 상아에게 가장 극적인 캐릭터를 부여하는 건지도 모른다. 상상하지 못하던 인 생의 쓴맛을 보며 키낮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게 될 때,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지만 결국, 그렇다 해도 상아는 쉽게 주 저앉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는 삶의 주인공이 되려는 그녀의 욕망이 너무도 크기에 말이다. 그 붉은빛의 열정, 그것은 또한 상아의 매력을 구성하는 것이 아닐까? 그녀들만의 색깔 있는 당당함 아직, 적어도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여자들이 남자와 동등 한 취급을 받고 있진 못하다. 여전히 많은 권리는 남자들의 독과 점 품목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우리가 드라마를 보며 위의 세 여인에게 드러난 삶의 방식을 따져 보는 것, 그 따져 봄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평가를 그 여인들에게 내리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많은 남자들이 윤희에게 손을 들어 줄지도 모르겠다. 가장 덜 껄끄러운 듯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면 나를 포 함해 재경이나 상아가 지닌 도전적인 면을 밥맛 이라고 규정하 는 남성들이여! 한 마디 하자면 아직 우리는 너무 멀었다는 것이 다. 도전적인 남성 과 도전하는 여성 이 모두 한 인간의 색깔 로 동등하게 비추어질 때, 세상은 그 지겨운 선입견과 시선의 폭 력 하나를 거두게 될 것이다. 누가 더 낫고 덜하고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삶을 가꿔 가는 방식의 문제로 바라보자는 것. 그것이야말로 한 사회의 성숙도 를 가늠하는 지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재 경과 윤희와 상아는 모두 성실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삶 앞에서 적어도 거짓되이 살려고 하지 않기에 말이다. 지금, 그녀들은 각자의 색깔을 입고 자신의 삶을 키워 간다. 그녀들의 본색은, 바로 당당함이다! 글 한정엽 자유기고가 SBS MAGAZINE 2002. 06 43

라디오 세상 LOVE FM의 시원한 풍자와 패러디 두 편! 웃으세요, 답답한 세상을 통괘하게 뚫어 드립니다! 살려고 애쓰고 숨쉬며 땀 흘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지러운 세상의 와중에도 삶은 돌아 우리가 가고 있다는 것, 아마도 그렇듯 사람들 저마다의 가슴 속에 꼭꼭 끌어안은 삶의 의지 때문이 아 닐까? 그러한 마음들을 돌아보며 세상살이의 가려운 곳을 쓱쓱 긁어 줌으로써 희망을 발견케 할 수 있다면, 그 이상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 또 있으랴. 바로 여기에 SBS LOVE FM의 두 풍자 프로그램인 최양락의 개그세상 과 김학 도, 배칠수의 와와쇼 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서민들에게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통렬한 웃음으 로 희망찾기를 계속하게 하는 에너지 주유소 의 구실을 하고 있다. 44LOVE FM 슈퍼 울트라 입담의 최양락의 개그세상 매일 아침 8시 40분에 청취자를 찾아가는 최양락의 개그세 상 은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9시 정시 출 근! 그래서 사무실을 향해 정신 없이 뛰어야 할 그 시간에 샐러 리맨들로 하여금 자꾸 머뭇거리게 하기 때문이다. 최양락의 목 소리를 조금 더 들으려는 귀 가 발 을 떨어지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최양락의 그 입담 이라는 도마 위에 놓여지는 재료들은 정 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는 물론이고 연예, 과학, 예술, 풍문, 소문, 루머까지 그야말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아무개 게 이트 같은 전방위적 로비가 아니라 전방위적이다. 그 많고 다 양한 소재를 요리하는 그의 입담은 말 그대로 슈퍼 울트라 짱 이다. 최양락은 알까기 중계하듯 말한다. 원래 라디오 출신 개 그맨이어서, 네에? 라디오에서 한번 번쩍 빛나 보고 싶었어요. 네에? 네, 저 지금 라디오 하고 있는 거 맞죠? 때론 그 누구보다도 더 독하고 모질게 비리 의혹을 물고 늘어 지다가도, 때론 가슴 뭉클하게 우리의 감성을 뒤흔들기도 하는 남자. 늘 알까기밖에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면서도 미주알 고주 알 갖은 간섭은 다 하는 남자 최양락. 그래도 우리는 그를 결코 미워할 수 없다. 왜? 세상에 대해서 남들보다 더 잘 아는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얘기를 마 음껏 떠들고 있으니까. 누군가는 너무 지나친 비판 아닌가요? 라며 점잖게 수위 조절을 요구하지만 최양락은 오늘 아침에도 역시 동키 호테처럼 달려간다. 그런 걱정조차 외압 이라 여기며. 시원한 소화제 방송!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 요즘 소화 안 된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의사의 처방 없이도 들을 수 있는 소화제 방송 이 있으니 그건 바로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 를 말함이다. 다소 과장이 곁들인 표현이겠지만 김학도와 배칠수를 만나다 보면 더부룩

SBS 라디오의 두 프로그램을 들어 보자. 절망 어린 세상에 침 을 가하며 청취자들의 가슴에 청 량한 한 줄기 들숨을 가져다 주는 풍자와 패러디가 있다. 최양락의 개그세상 과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 는 이 답답한 세상에 구멍을 뚫는 한 줄기 통렬한 희망의 메시지이다. 한 속이 뻥 뚫리면서 가스가 제거되고 혈액 순환이 왕성해진다고 한다. 왜냐고? 이 프로그램에는 억눌린 서민들의 체증을 해소해 주는 풍자와 패러디가 있기 때문이다. 방송 경력이 어언 십 년을 넘어선 김학도와 천상 라디오맨 소리를 듣는 배칠수! 두 사람의 조합은 상당히 언밸런 스하면서도 아귀가 맞는 느낌이다. 와이셔츠 단추를 잘못 채워도 그것이 멋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그런 데다가 서 로가 천의 목소리를 가진 성대 모사의 귀재들인데 그 둘이 합체됐으니 오죽하랴! 우리 두 사람이 만나면, 거의 학술 세미나 분위기가 돼죠. 누구의 목소리는 어느 부분에서 어떤 액센트를 줘야 하 며, 어미 처리가 어떻다는 둥 하면서 진지하게 성대 모사 테크닉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이런 경우 처음이예요. 김 학도의 얘기다. 일찍이 연예계의 고독한 하이에나처럼 나 홀로 성대 모사를 외치던 그에게 반가운 파트너가 생긴 셈 인데 배칠수 또한 첫 방송하기 바 로 직전에 첫 딸이 태어났죠. 상서 로운 징조 아닐까요? 적어도 제 딸 생시만큼은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겁 니다 라며 이 프로그램에의 참여를 반긴다. 두 사람이 만나 더욱 파워가 붙은 시너지 효과는, 폭탄에 기름 부어 놓은 것처럼 라디오 판도에 큰 파장 을 일으키면서 맹렬히 번져 가고 있 다.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티에리 르리롱 같은 프랑스의 코미디언은 정치인의 성대 모사를 리얼하게 해 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사망한 지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영향력이 대단했 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을 사는 한국인들에겐 행운이다. 한국의 티에리 르리롱이 한 프로그램에서 그것도 쌍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말이다.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놓는 전초 작업 우리 시대의 진정한 희망찾기란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는가? 그러나 희망을 얘기하려면 먼저 절망부터 얘기해야 한다. 그것은 절망하고 그저 주저앉는 것이 아닌 절망을 분석하고 통찰하는 것으로부터 가능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다소 비관적으로 비뚤어진 시선의 풍자 패러디 프로그램인 최양락의 개그세상 과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 이 프로그램들이 청취자와 함께하는 이유는 바로 그 희망찾기의 전초 작업을 위해서가 아닐까? 청취자들에게 조금이 라도 더 희망적인 일들을 많이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도 재미 라는 당의정으로 포장된 쓴소리 를 누군가는 달게 받아 삼킬 수 있어야 할 일이다. 103.5MHz 글 김성 최양락의 개그세상 작가 SBS MAGAZINE 2002. 06 45

클릭! 인터넷 삼성 올앳카드배 SBS 사이버사커 챔피언십 개최 SBSi는 2002 한 일 월드컵을 앞두고 사이버공간에서 FIFA 2002 축구게임으로 축구 열기를 미리 맛보는 사이버사커 챔피 언십 을 개최했다. 지난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를 받아 4월 28 일부터 5월 12일까지 예선을 치르고 19일 최종 본선 대회를 서 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했다. 전국예선을 거쳐 선발 된 축구게임 선수들 가운데 총 16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9일 결선에서 최종 승자를 가렸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선에서는 1위 김두형, 2위 박윤서, 3위는 이봉열이 각각 차지했고, 1등에게는 500만 원, 2 등은 300만 원, 3등은 100만 원이 상금으로 주어졌다. 또 참가 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경품을 마련, 추첨을 통해 제 공하기도 했다. 1위를 차지한 김두형(21) 씨는 현재 한빛소프트의 프로게이머 로 활동 중이며, 월드 사이버 게임대회에서 국가대표 1위를 차 지한 바 있다. 2위 박윤서(20) 씨는 현재 삼성전자의 칸 소속 으로 온게임넷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다. 박윤서 씨와 함께 삼성전자 칸 소속으로 활동 중인 3위 이 봉열(23) 씨 또한 아디다스배 온게임넷 피파대회에서 우승을 차 지한 바 있고 영국 버추얼 토너먼트에서 3위를 차지한 바있는쟁쟁 한 인물이다.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 SBSi는 2002 프로야구 경기를 인터넷(sports.sbs.co.kr)으로 생중계한다. 생중계 서비스는 최고 전송속도 300K 지원으로 고화질 서비 스되며 풀스크린이 가능해, TV 시청효과를 가능한 한 최대한 인 터넷으로 실현하고자 했다. 특히 TV 중계를 하지 않는 경기를 편성에 포함하여 경기 장에갈수없는야구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 고 있다. 프로야구는 하 루 2게임씩 서로 다른 경기로 편성되며 한 편 당 가격은 천 원이다. 무선인터넷 네이트(Nate) 에 SBS 방송국 포털 오픈 SBS 인기 연예 프로그램들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 고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SBSi는 지난 15일부터 SK 텔레콤 무선 포털 네이트(Nate) 에 SBS 방송국 코너를 개설하고 한밤의 TV 연예 SBS 인기가요 접속 무비월드 등 3개 인기 연예 프로그램들 을 일차적으로 오픈, 무선인터넷으로 본격적인 방송참여가 가능한 포털 서비스를 시작한다. SBS 방송국 코너는 명장면 다시보기, 스타 캐릭터 다운로드, 속보통신, 출연진 보기 등 일반적인 방송 콘텐츠는 물론 무선인 터넷으로만 독점적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콘텐 츠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서비스에 비해 특이한 점은 무선인터 넷으로 SBS 인기 연예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여 무선인터넷과 오프 라인을 직접 연동시킨 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먼저 생 방송 SBS 인기가요 의 풍선 응원전, 스타메시지 받기, 팬레 터 보내기 등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핸드폰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밤의 TV 연예 의 파파라 치게임, 독점 뒷이야기, 접속 무비월드 의 릴레이 무비퀴 즈 등은 무선인터넷에 게임과 방송참여를 접목시킨 새로운 서 비스이다. 구체적으로 풍선 응원전 은 직접 현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는 방식을 그대로 무선인터넷에 실현한 것으로, 46

자신이 보낸 풍선은 SBS 홈페이지나 생방송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인기순위에 반영된다. 또한 스타메시지 받기 는이용 자가 방송 출연 연예인의 메시지를 신청하면 생방송 도중 스타 의 인터뷰가 무선인터넷으로 전달되는 서비스다. 이에 더해 시사회 입장권 신청, 모바일 방청권 응모, 공개 방송 참여하기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으로 방송에 참여할 수 있 는 기회를 대폭 넓혔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서비스는 방송 3사 가운데 최초로 지상파 프로그램과 무 선인터넷을 직접 연동시킨 서비스로 SBSi는 향후 시사교양 등 의 SBS 엔터테인먼트 코너를 비롯하여 드라마, 스포츠 등으로 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오프라인과 무선인터넷이 연계된 다 양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제4회 SBS 세계문화 체험단 모집 SBS는 제4회 SBS 세계문화 체험단을 7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중국 등 5개국에 파견한다. SBS 세계문화 체험단은 21세기 주역이 될 청소년 들이 국제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을 장려하고 어학실력 향상을 도모 하고자 세계문화의 현장에 직접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4회 SBS 세계문화 체 험단의 세부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이 운영된다. 국가 / 컨셉 지역 / 학교 기간 숙소 인원 참가비 대상 미국 테마캠프 LA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 캠퍼스 7. 23 ~8. 15 (3 주간) 홈스테이 40명 469만 원 초,중,고,대 캐나다 대자연캠프 밴쿠버 Bodewwll High School 7. 23 ~8. 14 (3 주간) 홈스테이 60명 419만 원 초,중,고,대 호주 드림캠프 브리스베인 Nudgee International College 7. 23 ~8. 13 (3 주간) 홈스테이 40명 369만 원 초,중,고,대 필리핀 아일랜드캠프 마닐라 U.P 대학교 7. 5 ~8. 14 (6 주간) 아파트 50명 209만 원 대학생 중국 챌린지캠프 북경 북경대학교 7. 22~8. 16 (4 주간) 기숙사 50명 209만 원 대학생 (참가문의 : SBS 세계문화 체험단 사무국 02-720-7575) click! internet SBS MAGAZINE 2002. 06 47

케이블 & 위성방송으로의 초대 SBS 스포츠채널의 월드컵 특별팀 이 시작된다. 이제 한 월드컵 달간줄곧전세계가 주목할 것이고, 또한 전 세계 스포츠채널들 은 하루 종일 월드컵 경기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다. SBS 스포츠 채널 또한 64개의 전 경기를 중계한다. 게다 하이라이트를 방송하게 된다. 따라서 스포츠 채널이 분주하게 움직여 신속히 내보내는 이 프로그램은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청자들은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직접 관 람하거나 중계로라도 전 후반 전체를 보고 싶겠지만, 이 기간 동안 휴가 를받지않는이상하루종일 월드컵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또한 월 드컵만큼이나 프로야구에도 관심이 많은 한국의 프로야구 팬들을 위해, 야구 경기가 멈 추지 않는 이상 프로야구 중계 도 지속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트를 방송해 오면서 유럽과 남미 축구의 흐 름 및 선수들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 기에,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숨겨진 이야기 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들려 줄 것이라고 자 신한다. 축구와 야구 중계의 베테랑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월드컵 특별팀도 만 만치 않은 베테랑들이 뭉쳤다. 축구기자 출 신으로 월드컵 중계와 보도에 정평이 나 있 는 김기설 팀장을 비롯해 월드컵 기간 중의 프로야구 중계를 맡은 야구선수 출신 프로 야구 해설가 이효봉 기자 등 축구와 야구 중 계에 10년 이상 잔뼈가 굵은 6명의 특별팀이 자신들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 줄 것이라고 월드컵 경기를 압축해서 보는 또 다른 재미 가 월드컵 기간에도 계속되는 한국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29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라, 하 루 24시간이 모지랄 지경이다. 이에 스포츠 채널은 월드컵 기간 중의 축구 및 프로야구 중계를 전담할 6명의 프로듀서로 구성된 특 별팀을 구성, 원만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만이 할 수 있는 것! 무엇보다 SBS 스포츠채널이기 때문에 가 능한 월드컵 특집은 매일 밤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생방송되는 월드컵 특집 SBS 스 포츠 하이라이트 이다. 하루 3~4경기씩 월 드컵 경기를 중계하고 프로야구 1경기를 생 중계한 뒤, 그 날의 모든 경기가 끝난 직후인 밤 10시대에 가장 신속하게 그 날의 전 경기 축구 중계의 기린아, 박찬 캐스터 그래서 마련된 프로그램이 밤 10시 30분부 터 방송되는 SBS 스포츠채널의 월드컵 특 집 SBS 스포츠 하이라이트 이다. 톡톡 튀는 재치와 박식한 축구 지식을 겸비한 젊은 축 구 전문 캐스터 박찬이 진행을 맡았다. 축구 캐스터계의 한국 최고 베테랑 서기원, 송재 익으로부터 2년 간 교육을 받고 이제 새로운 축구 전문 캐스터로 급부상하는 그는 벌써부 터 이 프로그램 진행 탓에 흥분해 있다. 월드컵과 프로야구 경기를 하나도 보지 못 한 시청자에게도 1시간 30분 동안 알짜배기 정보만을 전달하겠습니다 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박찬 캐스터는 노력하는 아나운서로도 정평이나있다. 또한지난2년간독일분데 스리가와 아르헨티나 리그의 경기 하이라이 자신한다. 5월 31일 부터 하루 24시간 동안 세계인이 주목하는 2002 한 일 월드컵과 프로 스포 츠의 대명사 프로야구의 중계로 12시간 이상 의 생방송을 진행할 SBS 스포츠채널의 월드 컵 특집 편성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글 조명수 SBS 미디어넷 제작 SBS 스포츠채널, 채널 케이블 TV Ch. 30 위성 방송 Ch. 501, 연출 SBS 스포츠채널 월 드컵 특별팀(김기설 이효봉 동훈 이형돈 최정미 양재정), 진행 박찬 아나운서, 방송 5월 31일 개막전~6월 30일 월드컵 결승전까지 매 경기 당일 밤 10시 30분~12시 48

6월 하이라이트 SBS 미디어넷은 SBS 드라마플러스(http://drama.sbs.co.kr), SBS 스포츠채널(http://sportsch.sbs.co.kr), SBS 골프채널(www.sbsgolf.com)의 통합 명칭입니다. 편성표 및 하이라이트는 SBS PR 사이트인 http://sbspr.sb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시간 내 용 케이블 TV 위성 방송 ch 321, http://drama.sbs.co.kr 명랑소녀성공기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수 없다 사기꾼 부모 밑에서 명랑하게 자란 양순이(장나라 분)가 대기업 사장 아들인 기태(장혁 분)를 만나 역경을 딛고 사랑과 성공을 거 두는 만화 같은 드라마. 힘없고 덜떨어진 왕자님을 위기에서 구해 주는 꿈 같은 희망을 안고 사는 양순이에게 정말로 꿈과 같은 현 월~금요일 아침9시 10분 실이 펼쳐진다. 결국 정의는 반드시 성공하는 구먼유~ 를 외치는 양순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세운 회사를 빼앗긴 기태에게 희망 (6월7일최종회) 과 용기를 불어 넣어 줘, 회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그들의 사랑과 의지의 성공신화를 담은 명랑소녀성공기 의마지 막회분을 다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월~금요일 서로 닮은 데라곤 없는 형제 노주현(노주현 분)과 노홍렬(이홍렬 분) 형제의 가정을 중심으로, 주변 이웃의 일상을 통해 생활 속의 건강한 웃음을 유도하는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가 앙코르 방송된다. 매회 이야기가 완료되는 시트콤의 특징과 장 아침 10시 20분, 저녁 6시, 점을 살리되 상처한 홀아비 홍렬과 이혼녀 종옥(배종옥 분)의 사랑이야기를 가미시켜 연속극형 으로 꾸민 시트콤이다. 또한 극중 밤1시40분 주요 무대 중의 하나인 소방서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소방관이란 직업이 가진 역동성 (1일 3회 방송) 과 활력을 영상화했다는평을 낳았다. 로펌 월~금요일 밤 12시 30분 젊음과 정의로 세상의 불의에 도전하는 다섯 명의 변호사이야기. 세상엔 법으로 해결 안 되는 것이 너무도 많다 고 외치는 정영웅(송 승헌 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최고다 라며 90% 이상의 승소를 자랑하는 잘난 놈 최장군(소지섭 분), 되는 일이 별로 없지 만 그래도 인생은 7전 8기 라는 신념으로 사는 한통령 (변우민 ), 이쁘고 집안 좋고 똑똑하기까지 해서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지만 늘 외로움에 찌들린 영혼 윤진(서정 분), 그리고 여기에 밝고 맑은 성격의 소유자로 정영웅을 사랑하는 박정아(김지호 분)가 등장한다. 궁합이 맞습니다 남자 대탐험 화~금요일 아침 7시 10분 (6월 11일 첫 회) 월~금요일 아침 9시 10분 (6월 10일 첫 회) 건강한 부부상과 행복한 가정상을 제시해 준 이종수 연출, 서영명 극본의 가정 드라마. 최명길, 길용우, 박은영 등이 출연한다. 극 진한 부부애를 통해 이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은 행복한 가정임을 보여 준다.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는 세 쌍의 부 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신혼의 해프닝이코믹하게 그려진다. 김남주, 변우민, 임상아 등이 출연, 남자의 존재를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 현재 서른 살이 된 한 남자의 출생부터 성장과정, 그리고 성인이 되기까지의 삶의 모습을 통해 남자와 여자는 과연 얼마나 다른 존재인가 하는 문제로 재미있게 접근한다. 어릴 적부터 남 자답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기대와 달리 소심하고 상처를 쉽게 받는 남자와 사랑보다는 성공을 택하는 그의 대학 동창 여인 사 이의 갈등을 그린 드라마. 오세강 연출, 한준영 극본이다. 프로그램 시간 내 용 케이블 TV ch 30 위성 방송 ch 501, http://sportsch.sbs.co.kr 2002 월드컵 생중계 한국 : 폴란드(부산) 2002 월드컵 생중계 한국 : 미국(대구) 2002 월드컵 생중계 일본 : 튀니지(오사카) 6월 4일 저녁 8시 6월 10일 낮3시10분 6월 14일 낮3시10분 2002 월드컵 공동 개최국 한국의 16강을 향한 첫 관문! 유럽 동구권 파워의 선두주자 폴란드와 한국의 첫 본선 경기가 펼쳐진다.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폴란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이지리아 출신의 귀화 선수 올리사데베의 투톱 파트너로 크리샤워비치를 세우 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손꼽히는 수비수 하이토가 지휘하는 수비진을 갖추고 있다. 이에 한국은 포지션별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포진된 신구 조화를 이룬 공수 라인을 조직, 대망의 첫 승에 도전한다. 히딩크의 파워 프로그램이 실전에서 얼마나 유럽세를 맞아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의 하나.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한 제물이 될 미국과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D조 예선 중반으로 들어선 경기인 만큼 앞으로 16강 진출 국 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경기. 미국은 국민적 관심은 뒤떨어지지만 4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 탄탄한 전력으로 상위 입상을 욕심 내고 있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또한 유럽 리그로 진출한 실력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는 것도 강점이다. 미국 최고의 스트 라이커 스튜어트와 조 맥스 무어를 투톱으로 한 공격진을 홍명보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수비벽이 얼마나 완강히 막아 낼 수 있는가 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다. 후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약점을 지녔으므로 수비만 잘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한국에 승산 있 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의 16강 진출전 마지막 경기는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로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무패(6승 2무)로 올라온 요주의팀 튀니지이다. 이에 맞선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게임메이커이자 일본의 축구영웅인 나카타를 앞세워 맞선다. 두꺼운 선수 층과 탁월한 조직력을 갖춘 팀플레이를 펼치는 일본과 아프리카 특유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튀니지. 이 게임은 월드컵 공 동개최국으로서 일본이 16강 진출을 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프로그램 시간 내 용 US LPGA, Kellogg-Keebler Classic 위성 생중계 US LPGA, McDonald s LPGA Championship 3~4R 위성 생중계 6월 1일 새벽 3시, 2일 새벽 4시, 3일 새벽 6시 6월 9 10일 아침 5시 케이블 TV ch 44 위성 방송 ch 502, www.sbsgolf.com 올해 초대 대회를 개최하는 켈로그 키블러 클래식을 전 경기 위성 생중계한다.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등의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 애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등의 화려한 스타군단이 총 출전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1백20만 달러, 우승상금 18만 달러가 걸려 있으 며, 스톤브리지 CC에서 3일 동안 펼쳐진다. 골프여왕 박세리가 미국 무대에서 첫 승을 올렸던 맥도널드 챔피언십을 3~4라운드 위성 생중계한다. US LPGA 투어의 네 개 메 이저경기 중 하나인 이 대회는 듀퐁 CC에서 펼쳐지며, 총상금 1백50만 달러, 우승상금 22만 5천 달러를 자랑한다. 올해 다시 챔 피언 탈환에 나서는 박세리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한 캐리 웹, 8위에 그친 김미현 등이 출전해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US PGA, Buick Classic 녹화중계 US LPGA, Evian Maters 위성 생중계 6월7일낮4시30분, 8일~10일저녁7시30분 6월 12일~15일 밤 10시 최경주의 신화는 계속될 것인가? 컴팩 클래식 우승으로 스타군단에 진입한 최경주가 우승 사냥에 나서는 뷰익 클래식을 전 경기 녹화중계한다. 나흘 간 웨스트체스트 CC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총상금 3백50만 달러, 우승상금 63만 달러의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해 챔피언 유럽의 엘리뇨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비롯해, 타이거 우즈, 스코트 호크 등이 출전한다. 프랑스 에비앙 CC에서 펼쳐지는 US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즈를 전 경기 위성 생중계한다. 이 대회는 총상금 2백10만 달러, 우승상금도 31만 5천 달러인 매머드급 대회로 US LPGA 스타군단이 총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회는 박세리와 김미현 등 투 어 챔피언들에게는 개인 전용 헬기를 제공하는 등 화려한 선수들의 출연과 함께 특급대우로도 유명하다.

CINEMA 이 달의 SBS 영화특급 일요일 밤 방송 와일드 씽(Wild Things) 감독 존 맥노튼, 주연 맷 딜런 니브 캠벨, 담당 프로듀서 조희수, 방송 6월 2일 밤 11시 50분 블루베이 고등학교 상담교사인 샘 롬르도(맷 딜런 분)는 잘생기고 매력적인 인물. 블루베이 시 최고의 부동산 갑부의 딸 켈리가 그에게 접근한다. 어느 날, 켈리는 경찰에 출두해 레이 듀켓(케빈 베이컨 분) 형사에게 샘한테 강간당했다고 호소한다. 결국 샘은 법정에 서게 되고 증인으로 나온 여학생 수지(니브 켐벨 분) 또한 샘에게 강간당했다고 하자 재판은 점점 더 불리해져만 간다. 그런데 며칠 후, 수지가 실 종되면서 사건은 의외의 방향으로 치닫게 되는데. 크로우(The Crow) 감독 알렉스 프로야, 주연 브랜든 리, 담당 프로듀서 김하정, 방송 6월 9일 밤 12시 30분 어느날 밤, 록 그룹의 기타리스트인 에릭(브랜든 리 분)과 그의 약혼녀가 악당 톱의 사주로 그의 부하들 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 일 이후 에릭의 약혼녀가 돌봐 주던 소녀 사라는 부랑아 신세가 되 어 이곳 저곳을 떠도는 삶을 살게 된다. 에릭이 죽은 정확히 일 년 후가 되는 날 밤. 그의 무덤가에서는 검은 까마귀 한 마리가 이상한 징조를 알리며 울어 대고, 마침내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죽었던 에 릭이 무덤을 헤치며 분노의 힘으로 일어서는데. 두 낫 디스터브(Do Not Disturb) 감독 딕 매스, 주연 윌리엄 허트 제니퍼 틸리, 담당 프로듀서 배숙현, 방송 6월 16일 밤 12시 30분 미국인 벙어리 소녀 멜리사가 제약회사 중역인 아버지 리치먼드(윌리엄 허트 분)와 엄마(제니퍼 틸리 분)를 따라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 그런데 부모가 호텔 체크인을 하는 동안 화장실에 갔던 멜리사는 우연히 살인사건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이로부터 살인자들에게 쫓기기 시작하는 그녀. 경찰은 이 모 든 사건의 주범이 하트먼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제시할 만한 물증이 없다. 마침내 경찰은 멜리사를 미끼 로 하여 하트먼을 끌어내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반칙왕 감독 김지운, 주연 송강호 장진영, 담당 프로듀서 배숙현, 방송 6월 23일 밤 11시 35분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송강호 분). 그는 지각을 밥 먹듯 하는데다 실적조차 저조하다. 때문에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어디 그뿐인가? 집에서는 아버지에게 한심한 아들로 취급을 받는 나날을 살고 있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고 느낀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레슬링 체육관을 찾게 되고, 거기 서 반칙왕 울트라타이거마스크의 사진을 보며 흥분을 느낀다. 얼결에 시작한 레슬링. 그는 관장 딸인 민영(장진영 분)에게 지도를 받기 시작하는데.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 감독 샘 멘데스, 주연 케빈 스페이시 아네트 베닝, 담당 프로듀서 김하정, 방송 6월 30일 밤 11시 레스터 번햄(케빈 스페이시 분)은 좌절감으로 가득찬 잡지사 직원으로 하루하루를 무기력 속에서 살아 간다. 물질만능주의자이며 부동산 소개업자인 아내 케롤린(아네트 베닝 분)은 수완가로 자처하며 그를 경멸한다. 더군다나 외동딸 제인(토라 버치 분)마저 한심한 아버지로 취급하는 상황. 그에겐 아무 낙도 없는 무기력한 삶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레스터는 아내와 함께 방문한 제인의 학교에서 딸의 친구인 안젤라를 보며 욕망이 되살아남을 느끼는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