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제474호 피 컵, 음료수 캔 등 쓰레기 와 관광객이 인근에서 사먹 고 바닥에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 등을 어렵지 않게 찾 을 수 있다. 일부 주민에 의해 붉은색 래커로 써진 허울뿐인 보 존, 주민들은 고통, 주민 동의 없던 일방적 벽화사업, 주민들도 편안하게 살고 싶 다, 주민들이 원숭이냐, 주 민협의회 재선출 등 문구들 을 통해 사업주체와 마을주 민 그리고 마을주민들 간 의 견 차이와 갈등이 극심한 상 황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벽면에는 지난 4 월 18일 자 이화동 주민협의 회의 이름으로 붙여진 안내 인으로 지난 2013년 북촌을 시작으로 이화동 벽화마을, 세종마을, 동네골목길까지 확대해 실시 중이다. 주 내용은 관광안내지도 에 정숙관광 안내문구 삽입 동네 어르신들의 정숙관광 홍보 캠페인 정숙관광안내 표지판 및 현수막 설치 정 숙관광 홍보동영상 상영 정숙관광 홍보물 제작 배포 유관기관 및 관광업체에 정숙관광 안내 등이다. 벽화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숙을 요청하는 토끼 그림 표지판도 정숙관광캠페 인의 일환이다. 기자가 현장 취재 내용을 전달하고 관련 대책을 문의 성공적인 도시재생형 모델로 손꼽혀 다른 지역에서도 벤 치마킹하는 곳으로 유명하 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미 관 개선 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사)감천문화마을 주민협 의회에서는 카페, 맛집, 관광 기념품 판매점 등 9개소를 사회적기업 형태로 운영해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피해를 보게 된 주민들의 집수리, 경로잔치, 장학금 지급 등으 로 주민에게 환원하고 있다. 부산 사하구청 창조도시기 획단 정승교 창조전략계장은 초창기에는 문화마을 사업 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감천문화 마을이 생기면서 사하구에서 약 250명의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추산되고 주민들을 채용하기 때문에 주민협의회 주도로 마을 사업들이 체계 적으로 운영 관리되고 있 다 고 설명했다. 주민협의회 산하 6개 사업 단 중 민박사업단에서는 게 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빨래 방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당황 관광코스 예전 분위기 없어 띠별로보는주간운세 주간운세 주간운세 주간운세 주간운세 주간운세 2016년 5월 29일 - 6월 4일 운세 제공: 지윤철학원 (www.askjiyun.com) 작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子 쌓아둔 덕을 바탕으로 丑 종로구, 시민의식 문제 정숙관광캠페인 지속할 것 아름다운 이화동 벽화마을 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 한 피해를 호소하며 주민 민 원이 끊이지 않자 종로구는 관광지이자 주민 생활공간이 기도 한 이화동 벽화마을 등 에서 올해도 정숙관광캠페 인 을 진행한다고 3월 밝힌 바 있다. 정숙관광캠페인은 이화동 과 북촌 등 지역주민의 정주 권을 보호하면서 관광태도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 부산감천문화마을 갈등 극복 사례 참고해야 하자 종로구청 관계자는 어 느 정도 효과를 거뒀는지 수 치로 확인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라며, 시민의식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단 시간에 빠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 이라 고 말했다. 수익 혜택 환원되는 복지사업 추진 해법 이화동 벽화마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다른 지역의 사례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산의 산토리니 로 불리 는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은 감천문화마을의 노인 인구 비율이 부산시 전체 13% 정 도 보다 두 배가량 많은 25% 정도이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맞춰 이불빨래 등 노 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곳이 현재의 모습을 갖 추기까지 주민 갈등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주민 복지를 먼저 고려해 주민협 의회를 관광 수익이 환원되 는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 면서 많은 갈등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감천문화마을 의 사례처럼 이화동 벽화마 을도 생활의 불편함을 겪게 된 주민들에게 재생사업으로 인한 수익과 혜택이 환원되 는 복지사업 추진도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 다. 안옥희 기자 ahnoh05@naver.com 운수: 지금껏 쌓아둔 덕을 바탕으로 자신의 명예와 일에 있어서 행운이 따릅니다. 현재 추진 중인 일도 성사되겠습니다. 금전: 계획을 잘 세워서 규모 있게 돈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부업의 경우에는 금전적으로 유리한 운이 따르겠습니다. 애정: 현명한 판단 하에서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초혼이나 재혼이나 결혼의 계기가 주어집니다. 85, 73, 61, 49, 37년생은 30, 4일 길일. 31, 3일 주의. 넓고 큰마음으로 寅 운수: 지나친 근심걱정이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넓고 큰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심신의 편안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금전: 고통 뒤에 행운이 따르는 운세로 회복의 기틀이 마 련되겠습니다. 떨어졌던 신용도 다시 올라갈 것입니다. 애정: 옛사람을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주입니다. 감상에 젖은 추억으로 마음만 살랑살랑할 것입니다. 86, 74, 62, 50, 38년생은 2, 3일 길일. 29, 4일 주의. 사랑은 줄수록 늘어나고 卯 운수: 지금은 시간이 필요한 때이니 답답해도 묵묵부답으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시 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밝혀지고 왜곡된 진실을 알게 됩니다. 금전: 절제 있는 생활을 하 도록 하세요. 쓰고 싶은 것을 다 쓰면 남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애정: 사랑은 줄수록 늘어 나고 다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받으려고만 하는 생각을 버리고 먼저 주려고 해보세요. 87, 75, 63, 51, 39, 27년생은 29, 1일 길일. 30, 2일 주의. 능력이 돋보이고 辰 운수: 문서상으로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이번에는 결정되는 것을 보게 되겠습니 다. 큰 거래나 교섭에서 자신의 능력이 돋보일 것입니다. 금전: 차츰 금전적인 여유가 생깁니다. 자신과 생각이 일치되어 돕고자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애정: 이제는 무 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88, 76, 64, 52, 40, 28년생은 30, 1일 길일. 29, 31일 주의. 말보다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巳 종로구, 정숙관광캠페인 관광의식 유도 중 문과 호소문이 붙어있었다. 안내문에는 현 시각 이후 계단에 벽화를 새로 그리거 나 복구할 경우 우리 이화동 주민협의회는 벽화를 그린 사람에게 주민들이 받는 정 신적 피해에 대한 집단손해 배상 청구를 할 것 이라는 경고 내용이 적혀 있었다. 운수: 쉽게 얻은 것은 아무리 좋아도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반면에 고생한 것은 아 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금전: 여난관이 있겠습니다. 자신의 역량이 미칠 수 있는 한도까지 선을 그어놓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애정: 자신의 주장 만 옳다고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야 평화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84, 72, 60, 48, 36년생은 31, 3일 길일. 2, 4일 주의. 운수: 어떠한 일이든 맺고 끊음을 확실히 해야만 성과도 있고 자신의 품위도 지킬 수 있 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을 보여주세요. 금전: 큰돈을 투자해서 시작하려고 하는 일은 다 시 한 번 생각해보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애정: 사랑은 일방통행이 되어서는 안 됩 니다. 혼자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89, 77, 65, 53, 41, 29년생은 31, 2일 길일. 29, 1일 주의.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午 운수: 하는 일에 꽃이 피어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점점 발전하게 되고 후원자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금전: 부동산을 사거나 파는 시기로 적합합니다. 자 신을 가지고 계획대로 일을 진행시켜도 되겠습니다. 애정: 상대방을 위해서 뭔가 평상 시와 다른 것을 해주세요.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90, 78, 66, 54, 42, 30년생은 1, 4일 길일. 30, 2일 주의. 행운이 기대되는 未 운수: 행운이 기대됩니다. 뜻밖의 즐거운 일이나 놀라운 일이 많이 생기게 되는군요. 금 전: 돈이 들어오는 주입니다. 부지런한 사람의 손은 모든 것을 주물러서 황금을 만든다 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애정: 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할 상대가 필요하군요.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를 대하면 사랑의 여신이 함께 할 것입니다. 91, 79, 67, 55, 43, 31년생은 29, 2일 길일. 31, 3일 주의. 기다리면서 찬스를 잡아야 申 운수: 전진보다는 잠시 후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다리면서 찬스를 잡아야 할 때입니 다. 금전: 금전 운은 매일매일 큰 변화 없이 제자리걸음 상태입니다. 주말쯤에나 가서야 소망이 이루어져서 소득이 따르겠습니다. 애정: 혼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이 나 지 않습니다. 자신이 혼자 결정하려고 애쓰지 말고 주위의 힘을 빌려보세요. 92, 80, 68, 56, 44, 32년생은 30, 3일 길일. 1, 4일 주의. 뜻밖의 가치를 발견하여 酉 운수: 아무런 욕심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해보세요. 새 일을 추진하면 좋은 결과를 가 져오게 될 것입니다. 금전: 금전융통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 은 유리한 조건의 거래를 맺게 될 것입니다. 애정: 대단찮게 여겼던 이성으로부터 뜻밖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성 관계는 더 좋아지고 사랑도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93, 81. 69, 57, 45, 33년생은 31, 4일 길일. 30, 2일 주의. 책임을 다하도록 戌 운수: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책임을 다하도록 하세요.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하겠 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자신에게 온 복을 밀어내는 격이 됩니다. 금전: 대가를 바라고 하 는 일은 나중에 실망하고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돈과 연결해서 생각하지 마세요. 애정: 오해하지 않게 자신의 마음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94, 82, 70, 58, 46, 34년생은 1, 2일 길일. 31, 3일 주의.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고 亥 운수: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고 말은 나뭇잎과 같습니다. 나뭇잎이 무성한 나무는 열 매가 적은 것처럼 말이 말은 사람은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금전: 남 의 것을 자기 주머니에 넣으려면 마음이 불편해지니 자기 것이 아니면 외면해 버리세요. 애정: 같이 있어도 외롭고 혼자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대화로써 풀어야 하겠습니다. 95, 83, 71, 59, 47, 35년생은 30, 2일 길일. 1, 4일 주의.
26 건설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제474호 M&A시장가열, M&A시장가열, 산업재편바람부나 산업재편바람부나 시멘트업계 흔들 지각변동예고 국내 시멘트 업계가 최근 잇달아 인수 합병(M&A) 시장에 나오면서 50년 역사상 산업재편 이라는 일대 변환기에 접어들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현대시멘트 채권단은 이르면 7월 매 각 자문사를 선정해 보유 지분 약 95%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시멘트 업계는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원가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난 타개를 위해 계열사 등 자산매각, 인원감축, 임금동 결이라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진행했음에도 시멘트 업계는 주요 7개 사 중 4개사가 재편되는 상황을 맞이하게됐다. 앞서 동양시멘트는 법정관 리 후 연관산업인 레미콘업 체 삼표에 인수 합병 됐으 며, 쌍용양회와 라파즈한라 시멘트는 각각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글렌우드에 매 각됐다. 성신양회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재무구조개선 약 정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현재 시멘트 산업은 건설 경기 부진과 제철업계의 고 로증설, 화력 발전소의 발전 설비 증설에 따른 대체재(슬 래그 플라이애쉬) 공급 증 가로 존립기반마저 위협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시멘트 업종 을 신용위험 업종으로 고시 하고 특별 관리하고 있을 정 도다. 국내 시멘트 수요는 도시 개발, 주택건설, SOC투자 등 이 활발했던 1997년 6200만 톤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생산량은 4900만t으 로 시멘트 업계 전체 생산능 력(6200만t)의 80%에도 못미 쳤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82%~92%에 달했던 설비가 동률도 지속적인 내수 감소 로 인해 2013년 71.5%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73% 수준 을 회복했지만 제조업 평균 가동률 74.2%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인 상 폭은 적다. 생산자 물가 지수에 따르면 2003년 이후 광산품은 69%, 공산품은 40%, 일반철근은 122%으로 대폭 상승한 반면 시멘트는 10년간 17.2% 인상에 그쳤 업을 더욱 궁지로 몰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템에 따르면 주요 시멘트 7 개사의 누적 적자는 2008년 부터 2013년까지 약 1조4000 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 났다. 7개사, 5년간 누적적자 1조4000억원 자발적 통폐합 등 구조조정 단행해야 시멘트 산업은 장치산업 특성상 고정비의 비중이 45% 이상으로 높다. 이 때문 에 설비 가동률 하락은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출을 통한 수익확대도 기대하기 어렵다. 중량물인 시멘트 제품의 특성상 장거 리 수송에 따른 해운임 부담 으로 손익기여 효과는 미미 하다. 전형적인 내수기반 산 업이다. 다. 국내 시멘트 가격은 1톤당 7만5000원으로 일본(9만8070 원), 미국(12만8713원), 독일 (13만7987원) 등 선진국의 50 70% 수준이며 인도네시 아(8만6929원), 이집트(9만 3526원) 등 개발도상국 보다 도 싸다. 여기에 국내 건설경기의 장기침체로 인한 시멘트 내 수부진과 대체재 급증 및 제 조원가 상승 등은 시멘트 산 누적 적자는 2014년부터 건설경기 호조에 따른 내수 증가와 가격인상으로 호전됐 다가 다시 올해 1분기 들어 3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악화됐다. 이에 공급과잉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위해 서는 업계의 자발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도 공 급과잉 상태의 경영개선이 시급하다 며 자발적인 개편 을 촉구하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은 1980년대 20개 업체에서 4개 업체로, 독일은 2000년대 중 반 38개 업체에서 6개 업체 로 자발적인 통폐합을 단행 해 경영여건을 빠르게 정상 화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이 후 급격한 시멘트 수요 감소 가 예상된다 며 일본이나 독일처럼 미래를 위한 산업 재편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사례는 장기적 인 관점에서 시멘트 산업의 체질개선과 미래 발전을 모 색하는데 필요한 주체를 가 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 이라며 현재 국내 몇 몇 업체는 자발적 구조조정 의 자금여력과 의지가 있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사모펀드가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선 업 체의 지속가능경영 보다 단 기간 내 수익성을 끌어올려 재매각 하는 데만 집중한다 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러면서 곧 매물로 나올 현대시멘트 등을 감안할 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국 책은행으로서 단순히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모펀드 에 매각할 게 아니라 시멘트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 해 고민해야 한다 고 지적했 다. 이진혁 기자
46 인물 직격 직격 인터뷰 인터뷰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제474호 국내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 최근 강력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생소했던 프로파일러 라는 단어 가 익숙해지고 있다. 프로파일러는 주로 증거가 불충분한 강력범죄를 해 결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 출동해 일련의 범죄과정을 과학적으로 재구성 해 사건을 분석하는 직업이다. 지난 23일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프 로파일러 배상훈 교수를 만났다. 배 교수는 2004년 경찰청에서 공식 특채 선발된 1기 프로파일러로 방송, 자문, 저술, 후학양성, 팟 캐스트 진행등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 범죄심리학자아닌 범죄심리학자아닌 범죄심리수사관 범죄심리수사관 지망생 10명 중 8명은 힘들어 떨어져 나가 독일 철학자 니체는 괴물 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 서 자신마저 괴물이 되지 않 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 다 는 경구를 남겼다. 현직 프로파일러와의 인터뷰를 통 해 프로파일러의 세계가 니 체의 이 말과 꽤 일맥상통하 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 살, 범죄화, 인간관계의 어려 움, 통증, 장애 등 직업병에 시달리며, 사이코패스 범죄 자와 싸워야 하고 자신과 사 회를 지키기 위해 강인한 정 신력으로 무장해야하는 고된 직업 프로파일러의 세계를 조명해본다. Q. 국내 프로파일러 도입은 언제인가? 2000년대 초반 프로파일 링 개념이 처음 들어올 당시 범죄심리 수사관 과 범죄심 리학자가 하는 일의 차이를 적확하게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언론이나 경찰 내부 에서조차 범죄심리를 바탕으 로 특정 범죄를 분석하는 사 람들을 뭉뚱그려 프로파일러 로 부르면서 명칭에 대해 혼 란이 가중된 측면이 있다. 흔히 범죄심리학자=프로 파일러라고 생각하는데 둘은 전혀 다르다. 외부에서 생각 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프 로파일러들은 각자 자기만의 전공 영역을 살려 업무를 수 행한다. 제 경우 면담을 주 특기로 들어가서 면담을 했 고 통계를 전공한 사람은 통 계, 미세분석 전공자면 미세 분석을 하는 식으로 움직인 다. 2005~2008년 제가 1기 프 로파일러로 일할 당시에는 프로파일러들이 과학수사대 제 기준으로 봤을 때 프 로파일러는 범죄와 관련한 이론적 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통해 실전에서 단련 된 범죄심리 수사관 으로써 첫 번째로 실제 범죄현장의 행동증거를 재구성해서 수사 선을 잡아주는 사람, 두 번 째는 현장의 행동증거를 재 구성하는데 행동증거라는 것 이 결국은 범죄자의 심리적, 사회적, 인류학적 특성이 나 타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심리학적, 사회학적, 인류학 적인 접근을 하겠다 라는 것 이 기본적인 모토다. Q. 화학 문화인류학 사회 학 등 전공분야가 다양하고 넓 다. 어떤 이유로 프로파일러가 되겠다고 결심했는가. 범죄 수사에는 법인류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가족사 회학, 일탈 사회학, 임상심리 학, 법 과학 등 다양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실제 일 불안정한 한국사회, 완충장치 무너져 강력범죄 증가 경찰 범죄수사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적인 접근 투입 전에 수사관으로 현장 에 뛰어들어 직접 수사를 진 행했기 때문에 지금 명함에 도 범죄심리수사관 이라는 명칭을 적고 있다. Q. 프로파일러 개념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프로 파일러의 정의는? 찾기 위해 실제 용의자를 심 문하는 사람, 세 번째로는 미제사건들을 수사하는 사람 이렇게 확장돼 가는 게 프로 파일러의 업무이자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다섯 가지 정도의 개념적인 차이가 있는데 중 요한 것은 경찰 범죄수사의 해보면 범죄심리학쪽은 굉장 히 작은 부분이다. 2004년 경찰청 범죄분석 1기 프로파 일러로 특채됐을 당시 가족 생애사 연구를 특기로 들어 갔다. 일본군 위안부 들에 대한 미시 가족사연구, 살인 범들에 대한 가족 생애사 연 구 등을 통해 그 사람의 생 애에서 어떤 폭력적인 상황 에서의 중요한 방아쇠 요인 을 찾는 것이 주요한 특기였 다. 이 특기 때문에 프로파 일러로 뽑힌 것이다. Q. 연쇄살인범 정남규 강호 순 사건, 안양 초등학생 살인 범 정성현사건등 굵직한 사건 에 참여했는데 가장 기억이 남 는 사건이 있다면? 먼저 언급한 것처럼 프로 파일러들은 팀을 이뤄 움직 이기 때문에 일련의 사건들 에 모두 다 참여했다. 다 제 가 주도한 게 아니라 우리 팀이 했다고 보는 게 맞다. 모든 사건이 다 기억에 남아 있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언급과 공에 대한 이야기를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은 형사들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Q. 강력범죄가 증가한 탓인 지 프로파일러라는 이름을 달 고 방송 출연하는 범죄전문가 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