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김녕요트투어 남방큰돌고래 관찰 기준에 대한 제안서 2014. 7. 18. (사)동물자유연대 (133-872)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로 17길 1-77 TEL 02)2292-6337 FAX 02)2292-6339 EMAIL animal@animals.or.kr
(주)김녕요트투어 남방큰돌고래 관찰 기준에 대한 제안서 제안 배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는 돌고래 관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공수족관에 갇힌 돌고래가 아 닌, 야생 그대로의 돌고래를 소개하는 (주)김녕요트투어 남방큰돌고래 관광 프로그램을 긍정적 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귀사에서는 돌고래 일반투어, 돌고래 용선투어, 돌고래 우도투어, 돌고래 다이닝투 어 등 4개의 남방큰돌고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돌고래 일반투어의 경우 하루 최대 10회까지 출항하여 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돌고래 관광이 활성화된 해외에서는 선박 등을 이용하여 돌고래를 관찰하는 활동이 돌고래들 에게 행동의 혼란, 스트레스, 부상, 출산률 감소, 사망률 증가 등을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개체 수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선 박으로 돌고래에게 접근하는 방법과 돌고래 관찰 시 지켜야할 행동 수칙 등을 자세하게 기술 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주)김녕요트투어 역시 출항 전 관광객들에게 돌고래의 진로를 방해하지 말 것과 먹이를 주지 말 것, 과도한 소음을 내지 말 것 등의 중요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으나 해외 가이드라인 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 몇 가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귀사의 남방큰돌고래 관광 프로그램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관광객과 선박이 지켜야할 기준과 규정이 필요하다고 사료되어 다음과 같 이 남방큰돌고래 관찰 기준을 제안합니다. 1. 현행법 남방큰돌고래는 지난 2012년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에 의해 보호대상해 양생물 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멸종위기종입니다. 현재 제주도 근해에 약 12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포획과 도구를 이용한 포획 시도, 유통 등이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박을 이용해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하는 것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2. 해외 돌고래 관광 규정 1) 미국 해양대기관리처(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미국 해양대기관리처는 동남부지역 해양포유류 및 바다거북 관찰 가이드라인(Southeast Region Marine Mammal & Sea Turtle Viewing Guidelines)에서 돌고래와 쇠돌고래에게
45.72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돌고래를 관찰하는 시간은 30분 이내로 제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고래를 여러 선박 사이에 두거나, 선박과 해변 사이에 돌고래들을 두 어 포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해양포유류나 바다거북을 만나면 선박의 엔진을 중립으로 놓고 동물이 지나갈 수 있게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해양포유류 및 바다거북의 뒤 를 직접 쫓아가는 것과 해양포유류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미국 연방법에 의해 금지됩니다. 남극해 지역의 고래관광 가이드라인(Whale watching guidelines)에서는 고래로부터의 거리를 단계별로 나누고 단계별 고래 관찰 행동수칙을 정하고 있습니다. * 고래로부터 2마일(3,200m) 거리 속도를 13노트로 줄임, 고래를 관찰할 사람을 준비함, 선박의 속도와 방향의 갑작스러운 전환 을 피한다. * 0.5~1마일(800~1,600m) 속도를 10노트로 줄임 * 고래로부터 0.5마일(800m) 이하 거리 속도를 7노트로 줄임, 고래 정면으로의 접근을 피함 * 100~300피트(30~91m) 거리 고래와 속도와 방향을 평행하게 함, 고래의 정면으로 접근하는 시도를 금지함, 정지한 고래에 게 접근하고 떠날 때는 파도를 일으키지 않는 속도로 움직임, 고의적으로 고래 위로 떠내려가 지 않음, 대기 구역(Stand-by Zone)에서는 7노트 속도를 넘을 수 없음
또한 고래에게 여러 선박이 접근할 때는 선박 간 의사소통과 조직을 유지하며 관찰해야 하며 대기 구역 안에는 한 번에 최대 2대의 선박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접근 구역(Close Approach Zone)에는 단 1대의 선박만 들어갈 수 있으며 접근 구역 안에서 머무는 시간은 15분으로 제한됩니다. 2) 호주 환경부(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the Environment) 호주 환경부는 호주 고래와 돌고래 관찰 가이드라인(Australian National Guidelines for Whale and Dolphin Watching)에서 고래와 돌고래에게 접근하는 방법과 행동 수칙을 다음 과 같이 정하고 있습니다. 접근 - 선박으로 대형고래의 100m 이내, 돌고래의 50m 이내로 접근하지 않는다. - 접근 금지구역(no approach zone)은 정면과 정후면 150m 까지를 포함한다. 선박은 금지 구역에 들어가면 안 되며 돌고래가 진행하는 방향 앞에서 기다리면 안 된다. - 선박 주의구역(caution zone)은 대형고래의 300이내, 돌고래의 150m이내이다. 한번에 3대 이상의 선박이 주의구역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며, 구역 안에서 하얀 거품이 일어날 정도 의 속도(wake speed)로 운행해서는 안 된다. 고래가 좌초되거나, 움직이지 못할 때 들어가 지 않는다.
행동 수칙 - 고래와 돌고래에게 접근하는 것은 평행하고 살짝 뒤쪽에서 한다. 바로 정면이나 바로 뒤쪽 에서 접근하지 않는다. - 고래와 돌고래에게서 떠날 때, 가장 가까운 동물 앞에서 천천히 속도를 올려 하얀 거품을 일으키지 않는 속도로 주의구역 경계까지 물러난다. - 어미 고래/돌고래와 새끼에 주의하고 그들을 방해하지 않는다. 어미와 새끼는 서로 가까이 함께 할 것이며 새끼는 때때로 보기 힘들다. - 고래 혹은 돌고래의 행동이 갑작스럽게 변하면 즉시 느리고 일정한 속도로 떠난다. - 고래와 돌고래들은 때때로 무리를 이루어 선박에 접근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일이 일어나 면 엔진을 중립으로 놓고 동물들이 접근하도록 두거나, 속도를 줄이고 진행 방향으로 가거 나, 혹은 무리로부터 직선 코스로 멀어지게 운행한다. - 고래나 돌고래를 보았을 때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이미 물속에 있으면 고래나 돌고래를 방해하거나, 쫓거나, 가던 길을 방해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선박이나 해변으로 되 돌아간다. - 의도적으로 선수파 타기를 유도하지 않는다. - 돌고래가 선수파를 탈 때 코스를 바꾸거나 속도를 급격히 바꾸지 않는다. - 선수파를 타는 도중 정지가 필요할 경우 속도를 서서히 줄인다. 3)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 IFAW)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은 태평양제도 지역 고래와 돌고래 관광 가이드라인(Pacific Islands regional guidelines for whale and dolphin watching)에서 고래와 돌고래에게 접근 가능 한 거리와 행동 수칙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습니다. 접근 - 고래나 돌고래에 접근하는 대부분의 방법은 동물의 옆과 살짝 뒤쪽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정면이나 바로 뒤쪽으로 접근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주의구역: 고래로부터 100~300m 지역, 돌고래는 50~300m - 접근 금지구역: 무리의 정면과 후면을 포함하여 고래로부터 100m, 돌고래로부터 50m - 금지된 선박은 주의구간으로 접근할 수 없다.
<고래 접근 거리> <돌고래 접근 거리> 행동 수칙 - 고래/돌고래를 만지지 않는다. -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다. - 큰 소리나 갑작스러운 소음을 내지 않는다. - 돌고래 무리를 흩거나 해산시키지 않는다. - 선박이 주의 구역에 들어갔을 때 돌고래에게 천천히 주의 깊게 접근하고, 돌고래보다 빠른 속도로 관찰하지 않는다. - 선박이 우연히 권장 거리보다 가까이 고래에게 접근 되었을 경우 반드시 접근 금지 구역으 로부터 천천히 벗어나야 한다. - 한번에 3대 이상의 선박이 주의 구역에 들어가지 않는다. - 선박은 돌고래를 쫓거나, 둘러싸거나, 이동경로를 막거나, 무리 한 가운데 있지 않는다. - 만약 돌고래가 선박에 가까이 오면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엔진을 중립에 놓는다. - 주의 구역 내에서 관찰중인 돌고래로부터 떠날 때, 동물이 선박과 연관된 곳에 있거나 너무 가까이 있는지 확인하고 천천히 속도를 올린다. - 새끼를 가진 무리는 각별히 주의하여 관찰한다. 제안 사항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는 외국의 돌고래 관찰 기준을 참고하여 (주)김녕요트투어 돌고래 관찰 프로그램 운영 시 다음과 같은 접근 범위와 행동 수칙을 관광객들에게 전달하고 준수할 것을 제안합니다.
선박 내 눈에 띄는 곳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관광 안내문 부착 - 돌고래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않는다. - 돌고래 주변에서는 갑작스러운 소음이나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 접근 범위 - 돌고래 반경 50m 이하로 접근하지 않는다. - 돌고래 반경 150m 이하에서는 접근과 관찰에 주의하고, 속도를 줄인다. 선박 운행 수칙 - 돌고래에게 접근할 때는 돌고래의 정면과 후면을 피하고 옆쪽에서부터 천천히 접근한다. - 돌고래의 진행 방향 앞에서 대기하지 않는다. - 돌고래의 뒤쪽으로 쫓아가지 않는다. - 돌고래 주변에서는 선박의 속도를 줄이고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을 하지 않는다. - 돌고래가 배로 가까이 다가올 때는 엔진을 중립으로 유지한다. - 어미와 새끼 돌고래가 같이 있을 경우 주의한다. - 의도적으로 선수파 타기를 유도하지 않는다. - 돌고래가 선수파를 탈 때 코스를 바꾸거나 속도를 급격히 바꾸지 않는다. - 돌고래가 선수파를 타는 도중 선박의 정지가 필요할 경우 속도를 서서히 줄인다. - 고무보트를 포함하여 여러 대의 선박이 한 번에 출항하는 경우 돌고래를 선박으로 둘러싸거 나 해변과 선박 사이에 돌고래를 놓지 않는다. - 한번에 3대 이상의 선박이 돌고래에게 접근하지 않는다. 동물자유연대는 (주)김녕요트투어가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관람객 과 선박이 지켜야 할 규정을 설립하고 준수해서 국민들의 생명존중과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014년 7월 18일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