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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1 4 0 7 / 0 8 Vol 233 Market & Issue Special New Wave Taste 주류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Column 경쟁은 가치를 창조한다 진화하는 고객 가치에 부합하기 위한 주류 업계의 전략은? Interview 더 넓게, 더 가까이 파고들기 주류 AE들이 말하는 시장에서 제대로 살아남는 법 Data HOT & COOL 맥주시장 맥주시장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04 06 10 14 Global-Indonesia 대홍 인도네시아, 글로벌 비전을 품다 인도네시아 광고시장 속 대홍만의 영역 구축하기 Solution Smart Working, Smart Styling 능력을 가장 감각적이고 멋스럽게 드러내는 스타일 전략 AD s Keyword Summer 여름 광고 여름과 어울리는 광고, 여름을 공략하는 광고 Creator 이모세 대리의 자전거 탄 풍경 속으로 인생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진정한 훈남 Critique 가볍게 떠나리 vs 블링 블링핑 뷔페처럼 다양한 캠핑 메뉴, 어떤 걸 고를까? Culture 무대 위의 이중섭 비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의 삶, 연극 <길 떠나는 가족> D-Trend 20 24 28 32 34 36 by DAEHONG Daehong Campaign 대홍기획의 이슈 크리에이티브와 제작물 B-Stage 감동의 물결이 흐르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Daehong & Client News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새 소식 Contributors Special Thanks 활력 에너지를 충전해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Cover People 어카운트솔루션1팀 박미옥 사원 & 어카운트솔루션2팀 진소정 대리 Happy News 신입사원들의 깜짝 뮤직비디오와 즐거운 호프 페스티벌 현장 On the desk 그러므로 우리, 잘 먹고 힘내자! 37 56 60 62 63 65 67

28 32 37 04 2014년 7 8월호 통권 233호 2014년 8월 8일 장선욱 (주)대홍기획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5가 84-11 02-3671-6114, www.daehong.com (주)네오메디아 02-512-1666 김진경 김경욱, 이지영, 한지훈, 두희정 스튜디오 Season2 02-538-9916 (주)비욘드 커뮤니케이션즈 02-2278-1489 * 커뮤니케이션 전문지 <DAEHONG COMMUNICATIONS>는 도서잡지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56

Market & Issue Special 04 daehong communications

New Wave Taste 술도 술 나름이다. 제대로 즐겨라. Styling 임혜선(편집부) Photographer 선우형준 05 july + august

market & issue column 급속한 기술의 발달과 글로벌화로 인해 기업은 초경쟁 시대(Hypercompetition) 에 접어들었다. 이런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존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고객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최근 다양한 환경 변화에 직면해온 주류 업계의 경쟁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Word by 유재욱(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국내 주류 업계는 과거 정부의 제도적 통제 및 보호 장치 속에서 과점 체계를 구축하며 비교적 용이하게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시장 개방, 주류 제조 면허 개방, 자도주( 自 道 酒 ) 의무 판매 제도 폐지 등의 제도적 변화와 함께 성숙기 시장 진입에 따른 소비자 기호의 다양화, 새로운 고객층 형성과 저도주 선호 경향 등 비제도적 변화에 함께 직면했다. 즉 기존 공급자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고객 중심적인 관점에서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고 고객 가치를 충족시켜야 하는 필요성에 직면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류 회사는 어떻게 이 같은 소비자 중심적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고객에게 만족스럽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 점차 섬세해지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수준 높은 고객만족도를 달성해온 국내외 주류 회사의 대표적 사례를 세 가지 관점에서 소개한다. 06 daehong communications

고객 다변화, 다양성으로 대응하라 첫 번째는 세분화한 시장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 욕구의 다변화는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의 방식을 다양화 고도화한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를 보면, 제품 구입 결정에서 과거에는 기능과 같은 이성적 측면에 집중한 반면, 최근에는 사례 2 1981년 시작되어 30여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앱솔루트 캠페인. 중심이 되는 컨셉트는 변하지 않으면서 표현만은 끊임없이 새롭게 변하는 아트 마케팅 전략과 제품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철학이 조화를 이뤄 앱솔루트 보드카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했다. 디자인과 같은 감성적 측면을 그에 못지않게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 가격 탄력적 소비 패턴을 나타내던 과거와 달리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제대로 구현한 제품에 대해서는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구입하는 가치 중심적 소비 성향을 나타낸다. 따라서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다변화된 새로운 가치가 무엇인지 밝혀내고, 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선제적으로 공급함이 변화된 환경 속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최대 과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한 대표적 주류 제품이 바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이다. 자도주 선호 현상으로 인해 지역별 점유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맛의 차별화 정도가 높지 않으며, 유사한 패키지와 디자인을 사용해온 소주 제품은 주류 업계에서도 정형화 경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대표적 제품군이다. 이런 소주시장에서 처음처럼 은 소비자의 욕구가 섬세화 다변화되고 있음을 간파하고, 이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발 빠르게 개발해 제공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했다. 구체적으로 25~35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롭게 대두된 웰빙 트렌드와 여성 음주 인구 증가에 따른 고객의 가치 기준 다변화를 충족하기 위해 아스파라긴과 알라닌 등이 함유되어 있고,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건강을 고려한 저도 소주를 출시했다. 소비자의 기호를 적시에 공략한 것이다. 사례 1 이 같은 변화는 사실 소주시장뿐 아니라 맥주시장에서도 간파될 수 있는데, 국내시장에 불고 있는 수입 맥주에 대한 열풍이 바로 그것이다. 수입 맥주의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연 30% 이상 고도성장을 해왔다. 이는 오랫동안 독과점 구조에 젖어 있던 국산 맥주의 정형화된 맛과 가치가 다변화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그 빈자리를 수입 맥주가 차지한 현상이다. 깔끔한 뒷맛을 제공하는 일본의 아사히, 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화이트 에일 로 국산 맥주와 향과 맛이 완전히 다른 벨기에의 호가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하는 하이네켄 등 수입 맥주가 대표적 사례다. 재미있는 것은 이처럼 차별성과 다양성을 보유한 수입 맥주에 사례 1 처음처럼은 라벨과 병뚜껑, 병목 태그 등에 19도 제품은 초록, 20도 제품은 빨강, 16.8도 제품은 파랑이라는 3가지 색으로 제품의 도수와 특징을 강조했다. 제품 도수에 따라 판매처별로 특징을 살린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 선호 현상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중화된 세분시장 공략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타깃 고객층을 확대해온 처음처럼 의 경우와 같다는 사실이다. 최근 수입 맥주에 대한 수요는 기존의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 장년층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즉 후발 기업으로서 초기에는 고객 기호의 다변화로 새롭게 형성된 틈새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점진적으로 타깃 고객군을 확대하는 전략에서 유사성을 나타낸다. 07 july + august

차별적 마케팅으로 정체성 구축 두 번째는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 확고한 정체성의 구축이다. 이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은 바로 스웨덴의 보드카 업체 앱솔루트 보드카다. 보드카는 러시아 라는 고정된 관념을 깨뜨리고, 세계 프리미엄급 보드카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한 앱솔루트 보드카는 예술과 제품을 교묘히 결합한 아트 제품 의 효시로 알려졌다. 로고와 상표를 과감히 제거하고 투명한 병에 브랜드와 테마의 두 단어로만 구성된 단순한 카피로 메시지를 전달해온 앱솔루트 보드카는 제품 이미지의 차별화를 위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왔다. 또 밀에 감자 옥수수 고구마 등 상대적으로 싼 재료를 섞어 만드는 러시아산 보드카와 달리 스웨덴 남부의 고급 밀 산지에서 재배한 겨울 밀과 자사 소유의 샘에서 퍼 올린 청정수만 사용하는 원소스(One-source) 제품 생산 철학에 기초해 제품의 진정성을 강조해왔다. 이는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과 조화를 이뤄 앱솔루트 보드카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하고, 섬세화된 고객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 사례 2 국내 위스키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고 정체된 위스키 시장에서 괄목한 만한 성장을 달성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성공도 유사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맥캘란은 싱글몰트 위스키라는 세분화된 시장에서 브랜드 생명 주기 초기 단계의 특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믹스 전략을 고집스럽게 실행했다. 거점 거래처(Anchor Account) 세 곳만 집중 공략하다, 시장이 성장하는 시기가 되자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공급 채널을 확산하고, 마케팅 전략을 변화시킨 것이다. 이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고급화된 이미지를 형성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한 중요 요소다. 이는 브랜드 성숙기 의 마케팅 믹스 전략인 유통망 다양화, 경쟁적 판촉 증대에 나섰다가 차별적인 희소성이 가져다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선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 경쟁 브랜드와 대비되는 결과를 가치는 유지하되, 가격은 합리적으로 고객의 섬세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이미 출시된 시장이라면 제품의 품질과 기능은 경쟁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합리화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대표적 기업이 1982년 설립한 미국의 와인 생산 업체 켄들 잭슨이다. 대다수 와이너리가 특정 지역의 포도만 고집하는 방식으로 품질 경쟁에 집중하고 있던 와인시장에서 켄들 잭슨이 선택한 경쟁 방법은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한 제품의 개발과 제공이었다. 켄들 잭슨은 기존 와인시장의 주요 고객인 중 장년층이 아닌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에 주목했다. 맥주를 주로 소비하던 이들을 와인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량의 포도를 구입하고 과학적인 블렌딩 기법을 개발해 맛과 향이 뛰어난 10달러대 와인 공급에 집중했다. 사례 5 전 세계 138개국에 수출되어 0.6초에 한 병씩 팔리는 와인으로 유명한 칠레의 디아블로도 같은 사례다. 스페인어로 악마 를 뜻하는 디아블로는 매혹적이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와인이라는 새로운 이미지와 함께 좋은 와인의 가격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는 착한 가격으로 어필해 합리적인 소비자의 다변화된 욕구를 성공적으로 충족시켰다. 사례 6 위의 사례에서 본 것처럼 기업의 전략적 선택은 자사가 속한 제품시장의 특성에 부합하는 소비자 지향적 사고에 기초해서 결정해야 한다. 다양성이 부족한 정형화된 제품시장에서는 섬세화된 소비 성향에 부합하는 새로운 제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발 빠른 시장 선도 전략이나, 차별적인 제품의 정체성을 구축해 특별한 소비와 대우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전략이 효율적이다. 반면, 다양한 제품이 이미 출시된 시장이라면 가격의 합리화를 통해 똑똑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무기를 선택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인가? 이것은 결국 경영자의 전략적인 선택의 몫이다. 가져다주었다. 사례 3 롯데주류의 설화 역시 이와 유사한 성공 사례에 해당한다. 엄선한 일반미를 52% 깎아 이름처럼 눈부신 순한 맛을 제공해온 설화는, 특유의 공법으로 장기간 숙성한 최고급 청주다. 쌀을 깎는 과정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을 포함하는 모든 제조 공정을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한정된 양만 공급한다. 희소성을 겸비한 고급 제품의 이미지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사례 4 유재욱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략경영학회 상임이사와 고객만족경영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시장 진입 전략, 경쟁 전략, 최고경영자, 기업 지배 구조, 성장 전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주요 저서로는 <현대사회와 지속가능경영> 등이 있고, <Journal of Management Studies> <Long Range Planning> 등 경영학 분야 국내외 저널에 논문 40여 편을 게재했다. 08 daehong communications

사례 3 맥캘란은 현재 위스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싱글몰트 위스키 1위 업체다. 브랜드 생명 주기 를 이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뚝심 있게 전략을 실행한 결과, 취향에 따라 고급스럽게 즐기는 술 의 이미지와 함께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 사례 5 켄들 잭슨은 중 장년층이 아닌 젊은 세대에 주목했다. 주로 맥주를 소비하던 이들을 와인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맛과 향이 뛰어난 10달러대 와인을 공급했다. 합리적 가격을 경쟁의 무기로 사용한 것이다. 사례 4 특유의 공법으로 장기간 숙성한 최고급 청주 설화. 도정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한정된 양만 공급한다. 희소성을 겸비한 고급 제품의 이미지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사례 6 스페인어로 악마 를 뜻하는 디아블로는 매혹적이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와인이라는 새로운 이미지와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그 결과 전 세계 138개국에 수출돼 0.6초에 한 병씩 팔리는 와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09 july + august

market & issue interview 뜨겁다. 여름이라 더 뜨겁다. 올해 국내 맥주시장은 롯데주류 클라우드의 본격 출시와 함께 수입 브랜드의 맹공까지 가해지며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저도주 경쟁을 벌이는 소주시장의 팽팽한 줄다리기 역시 여전하다. 소수가 각축전을 벌이는 과점 형태의 주류시장에서 제대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생존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08 daehong communications

어카운트솔루션8팀은 어떤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나? 장현웅 선임 : 클라우드 는 롯데주류가 오랜 준비 끝에 야심 차게 출시한 새로운 맥주 브랜드다. 맥주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만큼 기존 국내 맥주와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잡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국산 맥주는 맛이 밍밍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는데, 클라우드 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으로 물을 타지 않아 진하고 향기롭다는 점을 직접 화법으로 전하고 있다. 전지현을 모델로 선정한 것도 성공적인 한 수였다. 양영철 수석 : 처음처럼 은 2006년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현재 수도권 점유율 40%대에 이를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알칼리 환원수, 천연 암반수로 만든 부드러운 소주 라는 컨셉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가 점점 더 순한 소주를 찾는 만큼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민석 대리 : 1986년 처음 출시된 청하 는 주류시장의 장수 브랜드로 꼽힌다. 무엇보다 마케팅에 큰 힘을 쓰지 않아도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캐시 카우(Cash Cow)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층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고자 2011년부터 좋은 술자리 라는 컨셉트로 다가가고 있다. 독주와는 완전히 선을 그으며 저도주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류시장만의 특징이 있다면? 김경호 팀장 : 주류시장은 몇몇 대표 브랜드끼리 경쟁하는 과점 형태로 형성되어 한마디로 전쟁 이다. 소주는 두 브랜드가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맥주시장은 국내 맥주가 삼파전 양상을 띠게 되었고, 다양한 외국 맥주까지 저렴한 가격에 들어오면서 생존 경쟁이 치열해졌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지만, 최근 규제가 강화되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류시장은 한마디로 전쟁 이다. 소주는 두 브랜드가 치열하게 맞서고 있고, 맥주시장은 클라우드의 본격 진출로 삼파전이 시작됐다. 여기에 수입 브랜드까지 공격적으로 가세해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주류는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쉽게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를 뚫고 들어갈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09 july + august

양주 40도, 소주 20도, 맥주 4~5도라는 정형화된 틀이 깨지고 있다. 김경호 팀장 밍밍하다는 평을 듣는 국산 맥주. 클라우드는 다르다. 장현웅 선임 결국 품질 좋은 브랜드가 선전하리라고 본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 양영철 수석 손민 선임 이주석 대리 : 지역 브랜드 소주는 이제 싸움의 판을 서울과 경기권까지 넓히고 있다. 수도권 대형 마트나 주점으로 유통처를 폭넓게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업주가 권하는 브랜드를 자연스레 취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를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주류 마케팅에서는 브랜드명을 명확하고 강렬하게 주입함이 중요하다. 손민 선임 : 주류는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쉽게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를 뚫을 전략이 필요하다. 오민석 대리 : 술은 여럿이 마시기 때문에 그중 누군가 권하면 브랜드 스위칭(Brand Switching)이 크게 일어나기도 한다.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광고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출이 제한적인 주류 마케팅은 광범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김경호 팀장 : 정부 규제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한한 TV와 라디오 주류광고 금지 규정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터넷(IP) TV, 이동방송(DMB) 등에도 확대 적용되고, 대중교통수단과 옥외 광고물에도 주류광고가 제한된다. 지금부터 다양한 채널을 고민하고 있다. 처음처럼 은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인성과 고준희를 모델로 한 동영상 광고가 메인 트랙이라면, 서브 트랙은 20대 영타깃을 대상으로 SNS, 유튜브, 온라인을 활용한다. 이는 고객 접점에서 인터랙티브하게 피드백받을 수 있는 채널로, 20대의 공감을 유도하며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키우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주석 대리 : 2012년 12월 당시, 소주시장은 영타깃을 잡는 게 관건이었다. 처음처럼 은 SNS상에서 구하라, 현아, 효린의 댄스 배틀 캠페인을 진행하며 단숨에 400만 클릭을 유도했다. 자연스럽게 젊은 층 사이에서 붐업이 됐다. 이후 경쟁사도 비슷한 캠페인을 펼쳤다. 처음처럼 은 시장 점유율에서 아직 No.2다. 하지만 마케팅에서는 늘 한발 앞서는 No.1으로 꼽힌다. 양영철 수석 : 주류법 때문에 프로모션에도 규제가 많다. 제품을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를 모이게 한 다음 체험하도록 하는 이벤트를 자주 하는 편이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다는 게 주류 마케팅의 특징이기도 하다. 김나경 대리 : 새로 출시된 브랜드 클라우드는 소비자의 직접 경험을 늘리기 위해 젊은 타깃 중심으로 클럽 파티도 주최했다. 모델 선정은 어떤가? 양영철 수석 : 모델의 이미지와 잘 매칭함이 중요하다. 처음처럼 이 모델 활용을 잘한 경우다. 이효리와 함께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효리주가 생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고, 매출 역시 급격하게 올랐다. 하지만 이미지가 모델 한 명으로 굳어져서도 안 된다. 지민지 사원 : 지역주는 해당 지역 출신이나 그곳에서 특별히 호의적 모델을 쓰는 것도 전략이다. 김나경 대리 : 이번 클라우드 론칭에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것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기존 맥주광고는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클라우드 는 이 공식을 깼다. 여자 모델을 과감히 기용해 브랜드가 품고 있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었다. 12 daehong communications

처음처럼의 마케팅 전략은 늘 한발 앞서는 NO.1으로 꼽힌다. 이주석 대리 청하는 독주와 선을 그으며 저도주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민석 대리 지역주는 해당 지역에서 특별히 호의적 모델을 쓰는 것도 전략이다. 지민지 사원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명확히 인식시켜야 선택받을 수 있다. 김나경 대리 향후 주류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김나경 대리 : 다양한 수입 맥주가 우리 삶에 이주석 대리 : 광고를 기획, 제작하는 김경호 팀장 : 사회 분위기가 금연만큼 금주를 유도하고 있다. 경기도 쉽게 활성화될 것 같지 않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소주 같은 저가의 술이 도움을 받는 측면이 있다. 대신 위스키 같은 고가의 술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저도주화다. 소주는 도수의 영역 파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수를 지속적으로 낮추는 추세지만, 앞으로 기존 저도주 영역을 침범할 정도로 도수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시도가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양주 역시 칵테일용으로 도수를 낮추고 있다. 양주 40도, 소주 20도, 맥주 4~5도라는 정형화된 틀이 깨지고 있다. 맥주시장은 클라우드 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조만간 국내 맥주시장의 견고한 철옹성을 흔들며 본격적인 삼파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장현웅 선임 : 광고 규제가 심해지면서 그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에는 영상매체에 힘을 모았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발굴해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 친숙하게 파고들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소비자는 이제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가리고 있다.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며 브랜드를 명확히 인식시켜야 선택받을 수 있다. 손민 선임 : 음주를 즐기는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웰빙에 대한 관심,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술 자체를 흥청망청 즐기는 게 아니라 좋은 술을 여유롭게 즐기며 마시는 분위기다. 결국 품질 좋은 브랜드가 선전하리라고 본다. 광고인으로서 나만의 원칙이 있다면? 김나경 대리 : 소비자 이야기를 많이 듣고, 직접 소비자가 되어본다. 내 브랜드, 내 광고에만 빠져 있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다양한 제품을 만나고, 다양한 광고를 접하며 객관적 시선과 사고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손민 선임 : 트렌드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항상 주시하고 있다. 재미있는 광고, 눈에 띄는 광고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필하는 광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광고인으로서 내가 만일 소비자라면? 이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 광고인의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준으로 내가 만든 광고, 또 경쟁사 광고를 보려고 한다. 장현웅 선임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품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다. 젊은 광고인은 트렌드만 좇다 정작 제품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광고인의 기본, 제품을 제대로 아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는다. 양영철 수석 : 자신이 맡은 브랜드를 사랑하는 것도 기본이다. 나는 처음처럼 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렇다고 주류팀이 술을 잘 마실 거라는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소주 한 병이면 취하는 사람이다. Word by 강현숙(편집부) Photographer 정수원 대홍기획 주류 브랜드 AE 롯데주류 모든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은 어카운트솔루션8팀에서 나온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제대로 보고, 무엇보다 브랜드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그들. 공격적이되 유연한 전략으로 한발 앞선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13 july + august

Market & Issue HOT & COOL 맥주시장 Data 더 이상 소비자는 국산 맥주, 수입 맥주를 가리지 않으며 깊은 맛을 찾기 위해서는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 맛있는 맥주에 대한 요구가 큰 요즘. 맥주시장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Word by 김경자(가톨릭대학교 소비자주거학과 교수) OECD 국가의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 출처 한국주류산업협회, 2013 주요 주류 출고량 추이(단위:천 kl) 맥주 소주 막걸리 출처 국세청, 2010 2003 룩셈부르크 15.3 1850 1731 867 1838 929 930 762 오스트리아 12.2 1995년 246 2000년 158 2005년 166 2009년 261 프랑스 12 독일 11.7 맥주 수입 규모(단위: 달러) 출처 관세청, 2013 2006만 2525만 3259만 3951만 한국 9.0 1646만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국가별 맥주 수입 비중 출처 관세청, 2013 일본 33.5% 네덜란드 12.8% 독일 10.4% 중국 8.9% 아일랜드 8.2% 미국 8.1% 14 daehong communications

대형 마트 맥주 판매 비중과 판매 증감률 수입맥주 국산맥주 출처 <서울신문>, 2013년 8월 22일 수입맥주 점유율 10% 이내로 막아라 19.9% 26.1% 31.3% 49% 3.2% 32.5% -2.9% 28.2% -7.6% 80.1% 73.9% 68.7% 2011년 2012년 2013년 보건복지부가 OECD 회원국의 보건 의료 통계 자료를 모은 <한눈에 보는 국민의 보건의료지표(Health at a Glance)>에 따르면 1996년 15세 이상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14.4l로 OECD 30개 회원국 중 1위였다. 특히 소주를 포함한 독주 소비량에서 그 이후로도 몇 년간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2012년 1인당 연간 소비량은 8.9l로 줄었고, OECD 평균 9.4l보다 낮아졌다. 알코올 소비량 감소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소주 등 독한 술 위주의 음주 문화가 맥주와 와인, 청주 등 저도주 선호로 바뀌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국내 맥주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성장해 전체 주류 소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해왔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63%는 향후 맥주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주는 누구나 가볍게 마시기에 부담 없고(79.2%), 혼자 마시기도 좋은(66.1%),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술로 소비자에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맥주의 주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20~30대에서 그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맥주시장을 수입 맥주시장이 위협하고 있다. 수입 맥주의 점유율은 아직 5% 이내이나 몇 년 전부터 다양한 종류와 풍부한 맛을 앞세운 수입 맥주를 찾는 발걸음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맥주 수입액은 3951만 달러로 이전 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이 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322만 달러로 전체의 33.5%를 차지했고, 네덜란드 (13%), 독일(10%), 중국(9%), 아일랜드(8%)가 뒤를 이었다. 대형 마트의 수입 맥주 판매량도 2~3년 사이 크게 늘었다. 2013년 7월까지 한 대형 마트의 수입 맥주 판매 증가율이 2012년 동기 대비 28.2% 늘었지만, 국산 맥주 판매량은 7.6% 감소했다.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의 판매 비중도 2011년 19.9% 대 80.1%에서 2013년 7월 말에는 31.3% 대 68.7%로 수입 맥주 비중이 늘었다.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맛이 좋고(58.9%, 중복 응답), 원산지별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으며(54.2%),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50.8%)이다. 물론 유학과 해외여행 인구 증가로 해외 맥주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 것과 해외 맥주 전문점의 증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인한 가격 인하도 수입 맥주 저변 확대에 한몫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국산 맥주의 맛이 개선되고 종류도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각각 67.4%, 76%에 달한다. 국내 제조사는 국내산과 해외 맥주 맛의 차이가 원료의 차이가 아닌 제조 방식의 차이일 뿐이라고 주장하나 소비자가 느끼는 맛의 차이는 혀뿐 아니라 눈과 귀, 가슴으로 느끼는 차이일 수도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김경자 가톨릭대학교 소비자주거학과 교수. 한국소비자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와 소비자 조사이며, 저서 및 역서로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 <세계 최고의 고객만족> 등이 있다. 15 july + august

D-Trend Global 대홍 인도네시아, 글로벌 비전을 품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발리는 잘 알지만, 발리가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 중 하나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편견을 깨고 나면, 그 진정한 가치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대홍 인도네시아 법인 구성원들. 롯데그룹 해외 사업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비상하는 인도네시아 속 대홍기획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가 2억4000만 명에 이르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공인된 섬만 1만7000개인 세계에서 가장 큰 군도( 群 島 ) 국가다. 동쪽에서 서쪽까지의 길이가 5100km를 넘는 광활한 국토를 지녔으며, 전 국민의 8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이기도 하다. 또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해 원소 주기율표상에 해당하는 모든 자원을 다 갖고 있을 만큼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전체 인구의 약 60%가 중산층에 해당하며,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3배에 달한다. 게다가 중산층은 증가 추세다. 20세 이상 주요 소비층도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인구의 약 25%가 소비층에 해당한다. 이처럼 수치로 증명되는 객관적 데이터만으로도 인도네시아가 신흥 경제 대국을 일컫는 여러 국가 그룹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으며, 시장 가능성이 무한함을 짐작할 수 있다. 무한한 시장 가능성과 발전 속도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광고시장 역시 극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 daehong communications

롯데 인도네시아 마케팅 포럼 이 대홍 인도네시아 주관으로 지난 6월 3, 4일 이틀간 열렸다 1 현지 직원 육성으로 내부 역량 강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우수 인재 확보다. 점점 더 커지는 인도네시아 광고시장에는 해외 유수의 글로벌 광고회사가 진출해 있고, 그만큼 우수한 광고 인력이 많다. 하지만 언어도 익숙하지 않고 업무 방식도 상이하고, 네트워크조차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인재를 고르는 안목의 부재와 우수 인재 유치의 어려움은 극복해야 할 첫 번째 과제였다. 다행히 함께 일하는 현지 직원 10명이 갖고 있는 광고와 회사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유수의 광고회사보다 높았다. 따라서 외부에서 사람을 2014년 현재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약 16%의 고도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3년 광고시장에서 세계 12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세계 10위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대홍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12년 3월 설립됐으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치밀하고 차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기반에서 3가지 틀 세우기 모든 해외 사업이 마찬가지인 것처럼 대홍 인도네시아 법인도 설립 초기에는 우여곡절과 난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는 당연한 것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그렇지 않기에 겪는 난망함과 낯섦을 극복해야 했다. 이런 와중에 설립 2년 만에 안정된 기반을 확보한 것은 인도네시아의 외자 투자 기업에서 그 유례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큰 성과다. 현재 대홍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 중이다. 찾는 것보다는 내부 역량을 강화함이 효과적이라 판단했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DIOS(Daehong Integrated Office System)에 업로드된 좋은 보고서 및 자료를 활용해 수시로 회람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와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마케팅 및 브랜드에 대한 교육 기회가 거의 없었던 만큼 국내에서는 기본적인 이론이 이들에게는 시장과 광고를 바라보는 틀을 정립하고, 광고의 기본기를 다지는 초석이 되고 있다. 둘째로, 올해 3/4분기부터 분기별 인도네시아 버전 DCC(Daehong Creative Competition)를 실시하고 있다. 기획부문은 광고 및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읽은 뒤 내용을 발표하고 이를 시상하며 전 직원이 관련 지식을 공유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획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배양됐다. 제작부문 역시 이슈가 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개인별로 크리에이티브를 개발한 뒤 전 직원이 공유하고, 시상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개발에 대한 안목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21 july + august

2013년 6월 22, 23일 이틀간 진행한 롯데쇼핑 에비뉴 자카르타점 오픈 이벤트 행사 대홍 인도네시아가 진행한 롯데면세점 로드쇼와 버블쇼 행사 대홍 인도네시아가 제작한 롯데쇼핑 에비뉴 인쇄광고 대홍 인도네시아가 제작한 롯데마트 카탈로그 22 daehong communications

2 전문적 과학적 서비스로 위상 높이기 인도네시아 진출 계열사는 대홍이 광고 및 마케팅 전문가 그룹으로서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서비스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홍 인도네시아가 주관한 롯데 인도네시아 마케팅 포럼 이 지난 6월 3, 4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이때 인도네시아 현지인과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오성수 이사의 특강을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컨슈머 인사이트 라는 주제로 진행했는데,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 강의는 롯데리아 각 매장 점장들의 필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독려됐고, 롯데마트의 마케팅 디렉터를 비롯한 마케팅 전 직원, 다른 계열사 마케팅 직원 대부분이 참석해 열정적으로 수강했다. 포럼 이후 전문가 그룹으로서 대홍의 위상은 더욱 강화됐으며, 이는 대홍에 대한 더 많은 업무 의뢰로 이어져 수익 증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오는 3/4분기에 있을 제2회 롯데 인도네시아 마케팅 포럼 에도 현지 직원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포럼을 위한 준비도 계속되고 있다. 다음으로 기울인 노력은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인쇄물과 매체 구매 통합 작업이다. 매체부문에서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달리 대행 수수료를 매체사가 아닌 광고주가 지급한다. 그렇기에 한국 대비 수수료가 매우 낮은 데다, 대부분 광고주와 매체사 간 직거래로 이뤄진다. 인쇄도 일반적으로는 직거래를 한다. 이런 여건상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통합 구매 및 발주를 통한 바잉 파워(Buying Power)로 대홍 인도네시아는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단순하게 대홍 인도네시아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각 계열사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높은 기대감 속에 진행되고 있다. 3 차별화된 경쟁력, 현지화를 통해 광고주 영입 대홍 인도네시아의 진출 목표는 계열사의 광고 및 마케팅 대행에 국한되지 않는다. 반드시 외부 광고주 영입을 통해서만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비계열 광고주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대홍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계 광고대행사다. 대홍 32년의 노하우와 선진화된 시스템,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현지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소구하며 국내 기업들을 반드시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효과적인 외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력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대행사와의 협업을 적극 시도하는 중이다. 이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영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대홍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의 가능성과 잠재력만큼 대홍 글로벌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줄 것이다. 외부 환경, 내부 직원의 열정, 본사 차원의 지원이 삼박자를 이루며, 가능성과 잠재력이 현실화될 날이 머지않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서 대홍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대홍 인도네시아 법인이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Word by 황인일(대홍 인도네시아 법인장) Interview 황인일 대홍 인도네시아 법인장 다양성을 인정해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광고의 특이점은? 직관적이고 설명적이다. 소비자도 광고를 명실상부한 정보 채널로 인식하고 있다. 할인 쿠폰 및 이벤트 등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광고도 소비자의 직접적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메시지로 구성된다. 또 심각하고 어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 탓에 밝고 유쾌한 톤앤매너를 유지한다. 대홍 인도네시아의 강점은? 인도네시아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다. 경제 성장 속도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라는 외형적 특징에서 비롯되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가능성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현지인 업무자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잠재력이 대홍 32년의 노하우와 시스템에 결합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대홍 인도네시아 식구들을 소개해달라. 기획팀에는 대홍의 DNA를 갖고 태어난 피니샤, 푸근함으로 직원들을 다독이는 사리,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 아피프,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PR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울란, 모두 4명의 AE가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제작팀에는 듬직한 맏형 안드리, 늘 기대 이상의 결과물로 감동을 주는 위스누, 트레킹을 즐기는 사색가 안톤, 사무실의 활력 에너지 립키 등 4명의 직원과 8명의 협력사 디자이너까지 총 12명이 북적거리며 일하고 있다. 경영지원팀에는 투철한 주인 의식을 지닌 김상진 선임, 회사의 안살림을 지키는 데데, 언제나 밝고 선한 게니스까지 총 3명의 직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타지에서 생긴 업무 철학이나 원칙이 있다면? 다양성을 인정하는 오픈 마인드와 같이 일하는 동료를 존중하는 것이다. 다름을 부족함으로 인식하는 순간 상호 간 신뢰와 조직 발전은 절대 이뤄질 수 없다. 광고나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함이 진정한 현지화라고 생각한다. 법인의 향후 비전은? 광고회사 역할은 단순히 광고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런 솔루션은 컨텐츠 라는 이름의 결과물로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우수한 현지 직원의 컨슈머 인사이트와 다양하고 풍부한 대홍의 경험과 노하우가 결합된,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컨텐츠 컴퍼니를 만들고 싶다. 23 july + august

D-Trend Solution Smart Working Smart Styling 시대가 스타일리시한 남자를 원하고 있다. 근무 환경에 따라 어떤 옷차림을 하든 잊지 말아야 할 철칙은, 그 옷차림을 했을 때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느냐? 가 비즈니스 스타일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Word by 황정선(이미지공작소 대표) 슈트를 입을 때 착장법을 제대로 익히면 그 옷차림은 메시지다 안에서 충분히 신뢰감 있는 비즈니스맨의 지나치게 대담하거나 화려한 개성 만점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창의력과 스타일은 오히려 전문가의 신뢰도를 유연성을 담보로 하는 광고 홍보 디자인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분위기가 등 일명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자유로운 직장일수록 TPO(Time, Place, 사람에게 정장 스타일을 강요할 수는 Occasion)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없다. 자칫 경직되고 고루한 인상을 줄 수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스타일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게 되는 것이 연출했을 때 신뢰감은 더 커진다.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캐주얼 스타일이다. 평소 청바지 차림으로 일하더라도 타사를 이때 트렌드와 자신의 개성을 조화시키는 방문하거나 윗사람과 만날 때는 재킷을 것 이상으로 옷차림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착용해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로 변신하자. 무엇인지를 생각해봄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는 있지만 24 daehong communications

캐주얼에 지나치게 충실하면 단정해 그렇다고 해도 윗사람의 반감을 사지 않고,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맨으로서 인정받기도 어렵다. 개성 연출에 중점을 아랫사람에게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배색을 의식한다.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의 ➋ ➊ 둔 나머지 자신의 유능함이 옷차림 탓에 깎이지는 않는지 늘 점검해야 한다. 정석은 깔끔한 인상의 네이비 슈트에, 정열적이면서 콘트라스트가 강한 밝은 색 ➌ 옷차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기 전에 넥타이를 맞추는 것이다. 이는 역대 미국 타인이 자신을 평가하는 도구가 된다. 대통령이 소신을 표명하는 연설을 할 때 존재감이 느껴지는 프레젠테이션 스타일링 대부분 적용한 차림으로, 그 효과가 어느 정도는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입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➎ ➍ 프레젠테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정열과 적극성을 어필하고 싶으면 발표자의 의견을 주장함이 아니라 붉은 계열의 타이를 고르는 것이 필수다. 듣는 이의 흥미를 유발해 내용을 새빨간 색이 아닌 톤 다운된 붉은색으로 이해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프레젠테이션 스타일링에서는 존재감을 확실히 고상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자.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의욕은 톤 다운된 ➐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붉은색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더하면 더 ➏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대조가 선명한 강화된다.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샤프한 스타일이 좋으나 원색 컬러의 사용은 인상을 주면 결단력이 있어 보인다. 오히려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으므로 붉은색 타이를 무늬가 없는 것으로 주의한다. 중요한 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서는 날이라면 전체적인 실루엣이 한 번에 떨어지는 옷으로 선택한다. 택했다면, 셔츠는 과감하게 좀 더 두꺼운 스트라이프를 선택해도 괜찮다. 이렇게 브이존의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만들면 개성보다 조화를 선택하라 여성이라면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 프레젠테이션에 임하는 자신의 의지도 차림처럼 전체적 분위기를 한 가지 계열 색상으로 통일한다. 이런 식으로 연출하면 발표자의 심플한 의상 톤과 실루엣이 시선을 분산하지 않아 사람보다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무엇보다 눈빛에서 파워가 느껴지게 연출해야 한다. 눈가가 야무지고 다부져 보이게 아이라인으로 가로 라인을 강조하고, 강한 시선을 전달할 수 있게 속눈썹이 위를 향해야 한다. 속눈썹이 올라가는 정도로 표정도 굳건해지고 주목도도 올라가 적극적인 인상을 어필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계통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고지식한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일링에 위트를 주는 것이 관건인데 색, 무늬, 소품으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작정 유행을 따르면 경박한 인상을 주고, 너무 튀면 상대방에게 불쾌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개성을 드러내면서 신뢰감도 ➊ 진한 남색이나 차콜 그레이 무지를 선택한다. ➋ 기본적으로 흰색이지만, 하늘색이나 스트라이프 셔츠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버튼 다운 칼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➌ 코디하기 쉽고 경쾌한 인상을 주는 청색 계열 스트라이프나 무늬가 작은 타이를 추천한다. ➍ 벨트는 검정 가죽 제품으로, 버클은 실버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한다. ➎ 브랜드 시계도 좋지만, 너무 눈에 띄는 것은 삼간다. 골드 시계는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➏ 슈트 컬러에 따라 검정이나 다크 브라운의 끈 있는 것이 좋다. ➐ 가방은 구두와 같은 색을 선택한다. 바뀌므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주는 스타일로 완성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날에는 속눈썹과 긴장감은 높게 올리자.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아무리 남성은 정열적이고 믿음직한 리더십을 자유로운 창의력을 어필하고 싶어도 발휘할 것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다. 기본을 무시하면 결코 감각 있어 보이지 프레젠테이션에 임할 때 반드시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기겠다 는 비장한 각오를 브이존에서도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발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비즈니스를 리드하는 이미지를 주고 싶은가? 25 JULY + AUGUST

사람은 그 자체가 걸작이거나 아니면 걸작을 입어야 한다. - 오스카 와일드 - 격식을 갖추되 얽매이지 마라 ➋ ➊ 그렇다면 경쾌한 라이트 그레이 슈트를 베이스로 즐겨보면 어떨까? 이때도 브이존 연출에 신경 써야 한다. 약간 튀는 트렌디한 체크 셔츠로 노타이 스타일을 세련되게 ➊ 재킷은 반드시 입어야 한다. 슈트 상의가 아닌 블레이저를 선택한다. ➋ 버튼 다운이나 피케 셔츠가 잘 어울리며, 다양한 컬러의 셔츠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단, 반소매는 삼간다. ➌ 슈트 스타일에 비해 다양한 소재 선택이 가능하다. 카고 팬츠를 제외하고 면이나 코듀로이, 심플한 청 재질도 괜찮다. ➍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대로 입고 싶으면 어울리는 시계를 갖춰야 한다. ➎ 로퍼나 드라이빙 슈즈가 더 멋스럽다. 이런 형태의 구두는 스타일이 좋으면서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➏ 금속 버클은 시계 색깔에, 벨트 가죽은 구두 색깔에 맞추는 것이 좋다. ➍ ➎ ➌ ➏ 완성하거나 화사한 컬러의 니트 타이를 캐주얼한 셔츠와 맞춰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한다. 또 슈트, 셔츠, 타이 모두 패턴이 있는 것을 선택해 한 단계 높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색다른 감각을 어필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셔츠의 색과 맞춘 카디건을 덧입으면 자유롭고 여유로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캐주얼한 차림을 할 때는 베스트나 가죽 재킷, 데님 등의 아이템으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거나 안경, 스카프 등 액세서리를 활용한다. 26 daehong communications

크리에이티브는 메이크업에서도 감각이 드러나야 한다 여성의 경우, 기본 정장 스타일은 자칫 밋밋하고 고루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정장을 기본으로 하되 전형적이지 않은 핏(Fit)과 디테일로 변화를 가미한 스타일을 연출하자. 비대칭 커팅이나 스티치 장식 등 아방가르드 터치를 가미한 슈트, 커다란 반지나 에스닉한 목걸이로 창조적인 감각을 은근히 드러낼 수 있다. 또 상의와 하의를 정장 스타일 & 캐주얼 - 오스카 와일드 - 또는 시폰 원피스 & 가죽 재킷처럼 믹스 앤 매치로 감각을 표출한다. 옷에 무채색만 사용했다면 슈즈는 포인트 컬러로 매치하자. 같은 맥락에서 원피스 위에 재킷을 걸치고 스카프나 액세서리를 코디하면 간결하면서도 포인트를 갖춘 옷차림이 완성된다. 캐주얼하지만 지나치게 원색적이거나 노출이 심한 스타일은 좋지 않으며, 스타일리시하면서 편안한 연출이 적합하다. 업무 특성상 외부 사람을 자주 만나야 할 때는 창의적인 감각뿐 아니라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옷차림에서 느껴지도록 함이 중요하다. 회사에 따라 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심플한 팬츠 슈트를 선택해 도시적인 느낌을 연출함이 무난하고, 블랙 스트레이트 팬츠에 블루 셔츠, 진한 무채색 재킷으로 코디하면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블랙 & 화이트, 블랙 & 그레이도 모던한 컬러 콤비네이션으로 추천한다. 업무 특성상 창의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행을 앞서가는 듯한 메이크업으로 연출하면 일도 잘할 것 같은 이미지를 준다. 새로운 컬러를 도입한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등 늘 같은 메이크업이 되지 않도록 신경 쓴다. 립스틱 색이라도 바꾸면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있는 모습으로 어필할 수 있다. ➏ 황정선 이미지공작소 대표, 비즈니스 이미지 컨설턴트. 즉석에서 수강생을 모델로 삼아 코칭하는 독특한 강의 방식, 가차 없는 독설과 명쾌한 설명이 어우러진 컨설팅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품격 입는 남자> <Men s Image Tuning : 내 남자를 튜닝하라> <스타일리시한 여자와 일하고 싶다> 등이 있다. ➋ ➐ ➌ ➍ ➊ 참고자료 <Men s Image Tuning : 내 남자를 튜닝하라> <품격 입는 남자> ➎ 자유와 TPO의 공존 ➊ 재킷은 필수 아이템. 폴로셔츠, 스웨터 등 어느 아이템에 맞춰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첫 번째 구입이라면 네이비 컬러를 추천한다. ➋ 칼라(깃)가 있기 때문에 캐주얼하게 보이지 않는다. 편안하면서 부드러운 소재는 품위 있게 입을 수 있다. 흰색, 남색, 와인색 등 기본 컬러가 몇 장 있으면 응용하기 좋다. ➌ 벨트는 약간 폭이 넓은 것으로, 벨트 고리에 딱 맞는 두께를 선택한다. ➍ 면바지는 더러워지거나 주름이 생겨도 집에서 간단하게 세탁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 구입할 때 좋은 원단을 선택하면 더 좋다. ➎ 청바지는 재킷과 잘 어울리는 날씬해 보이는 실루엣을 선택한다. ➏ 캐주얼이야말로 품질이 좋은 가죽 소재를 매치함이 좋다. 벗기 쉬운 로퍼가 한 켤레 있는 것만으로도 스타일이 업그레이드된다. ➐ 옷차림이 캐주얼하다면 가방 역시 메신저 백이나 사이즈가 큰 토트백처럼 캐주얼한 것이어야 한다. 여자가 아름다워지는 데 필요한 것은 블랙 스웨터 하나, 블랙 스커트 하나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 하나가 전부다. - 이브 생 로랑 - 27 JULY + AUGUST

D-Trend AD s Keyword 당신의 더위를 식혀줄 7, 8월에 어울리는 여름 광고 나는 여름을 좋아한다. 추위를 많이 타는 대신 더위를 덜 타는 체질도 한몫하지만, 여름은 왠지 다른 계절보다 더 활기찬 느낌을 준다. 도심 속 분수대에서 뛰노는 아이들, 젊음의 열기를 더해주는 뮤직 페스티벌, 비 온 뒤 더욱 선명해지는 초록 등의 이미지가 더 생기를 가득하게 한다. 그리고 여름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계절 중 유일하게 휴가란 단어가 공식적으로 붙을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뽑은 이달의 키워드는 바로 여름! 이 신나는 여름과 어울리는 광고, 여름을 공략하는 광고를 소개한다. 광고 속에 담긴 깨알 같은 유머와 한가로움 그리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28 daehong communications

톰슨 홀리데이 의 괴물 사이먼 편 01 괴물이 나타났다! 모두가 잠든 늦은 밤. 이마에 뿔도 나고 덩치도 큰, 마치 오크처럼 생긴 남자가 지친 발걸음으로 귀가하는 모습이 광고 속에 보인다. 그의 가족, 오크가 아닌 평범한 모습의 아내와 딸은 이미 잠들어 있고, 오크남은 이들의 잠든 모습을 쓸쓸히 바라본 후 잠자리에 든다. 직장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고달픈지 꿈속에서도 혹독한 직장 상사와 살벌한 회의 시간 등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오크남. 그 모습에 연민을 느끼는 순간 울리는 자명종 소리. 아침이 밝아오고 오크남은 가족과 함께 길을 나서는데, 도착한 곳은 바다를 끼고 있는 멋진 휴양지. 그곳에서 오크남은 마사지도 받고, 물놀이도 즐기고, 해변도 거닐며 가족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오크남의 모습은 슈렉을 연상시키는 괴물 같았지만, 가족은 그런 그의 모습에는 아랑곳없이 오크남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휴양지에서의 즐거운 나날이 지난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오크남의 이마에 붙어 있던 뿔이 떨어지고, 자신의 그런 모습에 놀란 나머지 바다로 뛰어드는 오크남. 바닷물 속에 가라앉았다 수면 위로 나오는데, 괴물 같던 모습이 평범한 남자의 모습, 따뜻한 남편이자 아버지의 모습으로 바뀐 것이 아닌가! 다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위로 뜨는 자막. It s amazing what our holidays can do. 여행사 톰슨 홀리데이(Thomson Holidays)의 2분짜리 이 광고가 칸 국제광고제 필름 부문 은상을 수상한 이유는 심사위원 대부분이 오크남을 자기 자신처럼 느끼고 동질감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공감대 형성은 우리 대홍기획 사우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광고인은 직업의 특성상 가족에게 소홀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사보의 7, 8월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올여름 아무리 바쁘더라도 휴가를 사수해 그 기간만큼이라도 가족에게 멋진 아빠, 멋진 엄마 또는 효자, 효녀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광고를 가장 먼저 소개한다. 29 july + august

니베아 의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 광고 02 띠링~ 선블록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계절은 여름. 제일 많이 필요한 곳은 아마 해변일 것이다. 그 때문에 선블록 브랜드 대부분은 자신들의 브랜드가 해변에서도 광고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니베아는 이런 희망을 현실로 실현했다. 그것도 소비자가 직접 니베아 광고를 해변으로 갖고 나가게 한 것. 어떻게? 잡지광고에 휴대폰 충전기 역할을 할 소형 태양광 발전 패널을 붙여버린 것이다. 해변에서 선탠할 때도 배터리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 그래서 소비자로 하여금 해변에 갈 때나 외출할 때 광고를 들고 다니게 한 아이디어. 이 아이디어는 니베아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호감도만 충전시킨 게 아니라 칸 광고제 심사위원의 호감도도 함께 충전시킨 모양이다. 2013년 칸 광고제 미디어 부문 은상을 비롯해 아웃도어 부문 동상, 인쇄 부문 동상 등 3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함께 얻었으니 말이다. 액스 의 폭포 겨땀 편 03 쏴아아~! 여름 광고에 대해 얘기하는데, 겨드랑이 땀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여름 필수품 데오도런트 광고가 빠질 수 없는 일. 데오도런트 브랜드 액스(Axe)는 링스(Lynx)와 같은 제품이다. 영국과 호주에선 링스로, 그 외의 나라에선 액스로 팔린다. 액스는 잘 알다시피 섹슈얼한 광고로 유명한 브랜드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광고는 아쉽게도(?) 섹슈얼한 광고는 아니다. 광고는 한 남자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남자의 등장이 심상치 않다. 양팔을 들어 올리기만 했을 뿐인데, 겨드랑이에서 땀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것. 클럽에서 춤을 출 때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운동할 때도, 택시를 잡을 때도, 심지어 식사할 때도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진다. 그런데 이 남자는 자신의 이런 모습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고,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한다. 애인과 친구도 이런 그의 모습이 불편하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지내고 말이다. 그렇다고 불만이 전혀 없을 리가 있으랴. 애인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할 때, 짜잔! 하며 등장하는 액스 데오도런트. 겨드랑이에 바르기만 했을 뿐인데 솟구치던 땀은 사라지고, 두 연인은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광고는 마무리된다. 데오도런트 광고가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면, 소비자를 창피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라 한다. 땀이 나는 것 자체를 부끄러운 것으로 얘기하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 자체를 꺼리고, 이는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주의 사항을 지키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하는 광고. 훌륭한 과장광고의 예라 할 수 있다. 30 daehong communications

04 딸그랑~ 여러분은 언제부터가 여름인지 아는가? 6월? 7월? 예전에 한 커피광고는 아이스커피가 당기면 그때부터가 여름이라 했다. 뜨거운 커피보다 아이스커피를 더 찾는 요즘.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가 2003년과 2004년 여름, 일본에서 집행한 광고를 소개하겠다. 광고는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의 일상을 원 신, 원 컷으로 담아내고 있다. 아이들이 마루에서 아~~~ 소리를 내며 선풍기 바람을 쐬는 모습. 아이들이 해변 모래사장에서 천진하게 뛰노는 모습. 동네 청년 수십 명이 축제 가마를 어깨에 짊어지고 으샤 으샤! 하며 마을 골목을 지나는 모습, 아이들이 개울에서 헤엄치는 모습 등이 보인다. 그리고 나오는 카피. 여름의 향기, 네스카페. 그리고 아이스커피가 담긴 유리잔 안에서 얼음이 청량하게 딸그랑 소리를 내는 모습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미처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을 마치 시골로 휴가 보내주는 듯하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여름 햇볕을 즐기면서 한가롭게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고 싶게 하는 광고다. 네스카페 의 여름의 향기 캠페인 05 헉헉 미국 주요 대도시에 여러 지점을 둔 피트니스 센터 크런치(Crunch)는 멋진 식스팩과 섹시한 몸매를 약속하는 대신, 유머가 가미된 메시지와 내용으로 광고를 집행했다. 비주얼은 심플하다. 셔츠 단추를 푼 채 양손에 신발을 들고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젊은 남자. 크런치 의 러닝머신 캠페인 그의 사연이 궁금해질 때쯤 카메라 앵글이 바뀌며 그 이유를 보여준다. 젊은 남자의 러닝머신 뒤엔 또 다른 러닝머신 두 대가 놓여 있고, 러닝머신 위에선 총을 든 농부와 농부의 부인인 듯한 잠옷 차림의 여인이 뒤따라 달리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뜨는 자막. Whatever motivates you. 이유는 뭐든 상관없으니, 열심히 운동해서 체력을 기르자는 내용의 유머 소구광고다. 광고 3편이 시리즈로 집행됐으며, 프랑켄슈타인과 그를 뒤쫓는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는 광고, 그리고 70대 노인과 그를 뒤쫓는 사신을 보여주는 광고도 함께 집행됐다. 여름이 다가오면 많은 이들이 운동에 열을 올린다. 이유는 남들이 부러워하거나 남에게 부끄럽지 않을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함이다. 몸짱도 좋지만 무더위에 지쳐 쓰러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동을 권하고자 이 광고를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Word by 황태준(크리에이티브솔루션1팀 JCD) 31 july + august

D-Trend Creator 이모세 대리의 자전거 탄 풍경 속으로 자전거를 사라. 만약 네가 살아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말이다. 크리에이티브솔루션8팀 이모세 대리는 마크 트웨인의 조언을 직접 실천하는 중일까? 하루의 시작과 끝을 자전거와 함께하는 그와 한강변을 달렸다.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들었다. 5년 전 자전거 라이딩에 입문했다. 그런데 잦은 야근과 주말 출근으로 막상 자전거를 탈 시간이 없더라. 그나마 탈 수 있는 시간이 출퇴근 때뿐이라 자출족 이 됐다. 처음에는 번거로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삶이 풍요해졌다. 우선, 체력이 좋아졌다. 하루 종일 책상에만 앉아 있다 보니 쉽게 지치고 피곤했는데, 지금은 활력이 넘친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잘 떠오른다. 출퇴근할 때 한강을 지나가곤 하는데, 탁 트인 풍경과 멋진 석양을 감상하다 보면 새로운 생각이 마구 떠오른다. 그래서 일부러 지름길을 두고 한강 쪽으로 돌아갈 때도 있다. 소유한 자전거가 좀 특별하다던데. 내 자전거 프레임은 이탈리아에서 자전거 공방을 운영하는 조반니 펠리촐리(Giovanni Pelizzoli)가 만들었다. 그는 1970~80년대 폴란드 경륜 국가 대표 선수들의 자전거 프레임을 만든 장인이다. 자전거 마니아 사이에서는 자전거 프레임의 거장으로 유명하다. 키, 체중, 팔다리 길이 등 내 신체 사이즈에 맞게 제작한 프레임이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자전거다. 물론 가격은 좀 비싸다. 기종은 픽시드 기어 바이크로, 일명 픽시 라고 한다. 주로 경륜 선수가 탄다. 뉴욕에서는 자전거 배달부들이 이 기종을 애용한다. 고정된 기어 덕분에 많은 부품이 생략돼 심플하고 가볍다. 자전거에 얽힌 추억이 있나? 21세 때, 입대하기 전 친구들과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살던 대전에서 목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들어가 자전거로 한 바퀴를 돌았다. 무려 3주일이 걸렸다. 무전여행이나 다름없었는데, 때마다 친절한 분을 만나 큰 어려움 없이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때 탄 자전거는 신문 구독 사은품으로 받은 고물 자전거였는데, 제주도에 다녀온 뒤 생을 마감했다. 올해 초에는 독일로 신혼여행을 가서 이틀 정도 자전거로 여행했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자전거의 매력을 알게 된 아내가 자전거를 타보겠다고 해서 함께 기종을 알아보는 중이다. 주로 즐기는 라이딩 코스는? 내 라이딩 코스의 컨셉트는 테이스티 로드 다. 맛집을 거점으로 코스를 짠다. 주로 가는 곳은 초계국수로 유명한 팔당댐. 열심히 땀 흘리고 나서 먹는 초계국수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짜장면 먹으러 인천 차이나타운에도 자주 간다. 아라뱃길이 잘 닦여 있어 자전거로 이동하기 좋다. 멀리 가기 부담스러우면 한강만큼 좋은 곳도 없다. 가볍게 캐치볼하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친구 모두와 함께할 수 있다. 어떤 이들에게 자전거 라이딩을 추천하고 싶은가? 이제는 도심에서도 자전거를 자유롭게 탈 수 있을 만큼 환경이 좋아졌다. 자전거 한 대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인생을 좀 더 즐겁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전거만큼 좋은 취미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자전거를 타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값진 경험을 많이 쌓았다. 체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로 삶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더 많은 대홍인이 자전거로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자전거 라이딩 외에 또 다른 취미가 있나? 친구들과 함께 소셜 플리마켓을 주최하고 있다. 셀러를 모집해 장소를 제공하는 식이다. 처음에는 친구가 운영하던 작은 스튜디오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규모가 커져 이태원에 자리를 잡았다. 의류, 먹을거리부터 실력 있는 아티스트와의 협업까지 다방면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플리마켓에 관심이 있으면 도떼기마켓 을 검색하기를! Word by 임혜선(편집부) Photographer 정수원 32 daehong communications 33 JULY + AUGUST

D-Trend Critique 가볍게 떠나리 나는 지금 제주 서귀포 항구 동쪽 방파제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올레 7코스 중간 지역인 법환에서 출발해 6코스 완주를 목표로 걷다가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서귀포 방파제에서 낮잠 자기 를 드디어 해냈다. 항구를 두르고 있는 방파제에 올라 매트 하나 깔고 스마트폰 알람을 조작한 뒤 수건으로 얼굴을 둘둘 말아 감추곤 아, 좋다! 하며 바로 잠들었다. 1시간 뒤 깨어나 생수로 눈을 씻고 물휴지로 얼굴의 땀을 닦는다. 태풍 너구리의 꼬리 끝이 스쳐간 서귀포는 온통 맑음이다. 바람이 씻어준 공중은 티끌 하나 없이 청명하다. 나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기지개를 켠다.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뿐한 것은 서귀포항에서 한껏 경쾌해진 기분과 가벼운 배낭 덕이다. 2인용 텐트, 침낭, 매트, 씻은 쌀과 채소, 소주 등 자연의 품에서 하룻밤을 보낼 장비와 먹을거리를 합쳐도 20kg이 채 되지 않는다. 요즘 등장한 백캠핑 장비는 초경량 소재에 세트로 구성되었으며 디자인까지 흥분 모드라 나 또한 심하게 지른 경험이 있지만, 이 모든 게 가벼운 인생 을 위한 일이니 후회는 없다. 백캠핑은 여행의 수단 중 가장 단순한 형태다. 주로 혼자 떠나니 시간 약속, 먹을거리 통일,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교통편도 자유롭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 힘들면 쉬고 잠 오면 드러눕고, 배고프면 밥을 해 먹거나 사 먹으면 된다. 국립공원캠핑장, 마을캠핑장, 상업캠핑장 등 정규 사이트는 식수, 취사장, 샤워장, 공중화장실 등이 설치되어 깔끔파 캠퍼가 선호한다. 백캠퍼 인구가 늘면서 요즘은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또는 펜션에서 마당 일부를 사이트로 빌려주기도 한다. 여행지에 귀촌한 자전거 오토바이 마니아는 아무 조건 없이 여행자가 라이더라는 이유만 으로 마당은 물론, 현관문 비밀번호, 화장실, 욕실, 냉장고 내용물까지 알려주기도 한다. 가장 짜릿한 숙박은 역시 비박이다. 비박은 원래 전문 산악인이 도저히 잘 수 없는 곳에 텐트를 치고 자는 방식 을 일컫는 전문 용어지만, 지금은 공식 캠핑장 이외의 장소에서 자는 것으로 의미가 확산되었다. 오늘 내가 찜한 비박지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평대간이해수욕장 옆 미니 공원 풀밭이다. 갯바위 지역이라 파도가 잔잔한 편이고, 낚시나 다이빙하며 놀기 좋은 단순 수직형 방파제가 있으며, 운치 있는 정자에 간이 화장실도 있다는 점, 무엇보다 마을과 찰싹 붙어 있어 안전한 곳이라는 증언에 근거한 찜 이다. 예보에 의하면 오늘 밤,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함께 멀리 한치잡이 어선이 밝힌 어화둥둥 아름다운 풍광까지 가슴속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발길이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백캠핑은 오늘날 가장 인간적인 여행으로 인정받고 있다. 암흑천지 자연 부락 한쪽에 친 텐트 앞에 누워 별 총총한 하늘을 보노라면 삶의 중압도, 얽히고설킨 각종 그래프도, 배신의 미움도 모두 사라진다. 심지어 가족조차, 기어이 나 자신마저 생각 저편으로 사라지는 무아지경에 빠진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더라도 결코 놀라거나 민망해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진실과 만나는 순간은 언제나 그랬듯 격한 감동이 동반되는 찰나다. Word by 이영근(칼럼니스트, 여행작가) 34 daehong communications

블링 블링핑 2~3년 전, 제주도의 특급 호텔에서 처음 선보인 글램핑은 캠핑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글램핑은 호화로운 (Glamorous) 과 캠핑(Camping) 의 합성어로, 럭셔리 캠핑을 뜻하는 단어다. 트레킹, 수영, 승마, 요팅, 사냥 등의 레포츠를 즐긴 뒤 호텔 객실 수준의 대형 고급 텐트에서 야외 바비큐 디너를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캠핑 선진국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캠핑을 즐기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캠핑 자체는 이용료가 저렴하지만, 장비 마련에 드는 돈이 적지 않다. 웬만한 텐트 가격은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테이블이며 의자, 랜턴, 스토브, 침낭 등 기본 장비를 갖추는 것에만 최소 300만원은 투자해야 한다. 장비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싸게 갖추려면 저렴한 예산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 캠핑이지만, 고가의 장비를 갖추려고 마음먹으면 돈이 밑도 끝도 없이 든다. 문제는 처음에 구입한 장비가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다. 캠핑을 하고 장비를 팔고 사는 일을 반복하다 장비병 에 걸리고,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면 베란다에는 캠핑 장비가 가득하다. 캠핑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처음에는 캠핑을 한다는 것 자체로 좋았지만, 캠핑을 몇 번 하다 보면 난민촌을 방불케 하는 주말 캠핑장 분위기에 마냥 짜증이 난다. 고기 굽는 연기와 밤늦도록 고성방가에 잠들지 못하는 캠핑장. 새벽같이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는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떠나는 백캠핑,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럭셔리한 글램핑 모두 좋다. 잘 차려진 뷔페처럼 다양한 캠핑 메뉴 중 내게 맞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나는 이미 자연 속에 있다. 아이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글램핑을 택한다면 이 모든 것에서 해방될 수 있다. 차를 타고 텐트 앞까지 가면 끝이다. 텐트며 타프, 테이블 등 장비나 먹을거리를 트렁크 가득 실어야 할 일도 없다. 캠핑장에 도착해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장비를 세팅하지 않아도 된다.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아이들 밥을 차린다고 난리 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장비는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해야 할 일은 느긋하게 캠핑을 즐기는 일뿐이다. 글램핑을 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 이런 캠핑을 하면 심심하지 않으냐고. 텐트와 타프도 치지 않고 캠핑장에서 하루 종일 뭘 하며 시간을 보내느냐고. 이렇게 묻는 이들에게 대답한다. 텐트 치고 장비 세팅할 시간에 아이들과 주변을 산책하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다고. 저녁에는 모닥불을 지피고 와인 잔을 기울이면서 가족과 Illust 김가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느긋한 시간을 즐긴다고. 캠핑은 원래 캠핑장 이 아니라 자연 속 에서 먹고, 마시고, 잠자는 행위다. 텐트와 타프를 치고 바비큐를 함이 캠핑의 전부는 아니다. 숲을 걷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 아침이면 안개 자욱한 강물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일. 그것이 캠핑의 본질이다. 글램핑은 한가하고 여유롭다. 캠핑을 떠나는 목적이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휴식과 재충전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라디오를 들으며 의자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노라면, 캠핑이 결코 힘든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가족과 글램핑을 떠나보라 권하고 싶다.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아 아내, 아이들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캠핑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Word by 최갑수(시인, 여행작가) 35 july + august

D-Trend Culture 무대 위의 이중섭 연극명 길 떠나는 가족 장 소 명동예술극장 일 시 2014년 6월 24일 ~ 7월 13일 작년 여름, 제주도로 여행지를 정하고 이중섭미술관을 찾았지만, 월요일 휴관 이라는 팻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어릴 적 미술책에 자주 나오던 소 그림의 주인공, 제주를 사랑했던 이중섭을 한 번쯤 제대로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올여름, 닫힌 미술관 대신 작품 속에서 그를 만났다. 연극 무대에서 만난 이중섭은 요즘 식으로 말하면 전형적 민폐 캐릭터 지만, 계속 마음이 가는 사람 이었다. 그는 일제 강점기와 분단 상황 등 눈앞의 비극적 상황에서도 생존에 대한 세속적 계산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그림을 그리며, 일본 여인과의 운명적 사랑과 아름다운 자연에 끊임없이 몰두한다. 캔버스에 게 를 그리며, 너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 미안해서 이렇게 그림을 그린다 고 게 에게 말을 거는 순수한 남자. 그가 그리는 환상적 그림 이미지에 기존 비극적 천재 예술가에게는 품기 힘든 공감과 애틋함이 생겼다. 그런데 순수성이라는 것이 현실에서는 자주 불행이나 비극이라는 결론으로 끝날 때가 많다. 이중섭 역시 그랬다. 조선에서 제일가는 화가로 이름을 날리지만, 그림값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몇 푼 받아도 주변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술값으로 탕진해버렸다. 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떠나고, 그는 자신의 무능과 무력을 자책하며 결국 혼자 쓸쓸히 죽는다. 그를 돕고 사랑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았지만, 그는 현실 속에서 그 사랑을 책임지는 것보다는 순수하게 사랑 자체에 집중한다. 화가 이중섭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은 약 2시간 동안 원산, 도쿄, 부산, 제주, 오사카 등 우리나라, 일본, 북한 등의 여러 도시를 오가며 그의 40년 인생을 재현한다. 연극은 느릿느릿 여유 있는 한국적 리듬으로 전개된다. 또 아무 장치 없이 이중섭 그림의 오브제와 배우의 연기만으로 무대 위를 가득 채운다. 특히 연극 제목인 이중섭의 대표 작품 길 떠나는 가족 은 배우와 오브제 분위기가 바로 그림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재현된다. 또 다른 작품 황소 는 이중섭을 연기하는 배우가 무대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데, 그 그림 역시 수준급이라 마치 미술 작품을 관람하러 온 것처럼 느껴진다. 알고는 있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없었던 화가 이중섭. 그의 그림을 들여다보듯 그의 삶에 공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이나 그림이 아닌, 이 연극을 추천한다. Word by 김정희(BTL프로젝트전략팀 대리) 36 daehong communications

DAEHONG campaign july / august

Campaign Issue Creative 미래의 희망을 전한다 구호를 위한 모금광고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열악한 환경을 조명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치중하던 이전 유니세프 캠페인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밝고 희망찬 미래를 지니게 된 아이들의 모습으로 후원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더디지만, 후원의 참모습을 찾아가는 노력은 그치지 않는다. TV광고 마티 편 후원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유니세프는 차별 없는 구호 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적과 인종, 이념, 종교, 성별 등과 상관없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전 세계 190여 개국 및 영토에서 모든 어린이, 특히 열악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고, 삶을 개선하며, 아동 권리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니세프에는 선진국 36개국에 설치된 국가위원회가 있다. 이 조직은 유니세프가 개발도상국에서 어린이를 위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어린이의 상황을 유니세프와 각국 국민에게 알리고, 어린이 돕기 기금을 모아 유니세프 본부에 전한다. 38 daehong communications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20주년 영상광고 인쇄광고 변화의 목소리를 높이는 후원 단체 모금광고 우리나라는 유니세프 역사상 도움을 받던 나라(수혜국)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공여국)로 전환한 유일한 나라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출범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으며, 현재 개발도상국 등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일하고 있다. 이들이 펼치는 모금 권장 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광고나 거리 모금 등을 통한 후원자 모집이다. 이를 위해 이전까지는 어린이가 처한 현실의 자극적이고 비극적인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여줬다. 빨리 시선을 끌고,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게 해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더 불쌍하고 더 자극적인 영상을 보여주고 표정이 어두운 홍보대사들이 기부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많은 후원 단체에서 후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기부 모금 캠페인이나 신문 등 미디어에서 빈곤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대중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켜 모금이나 지지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사진을 빈곤의 포르노(Poverty Pornography) 라고 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기존 모금광고 역시 다른 모금광고와 비슷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그러던 중 2013년 겨울, 빈곤의 포르노 가 기부에 대한 순수 의도를 저해하거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것이 전체 후원 단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형태의 모금광고로 메시지와 이미지 전달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슈가 대두됐다. 변화가 필요함을 인지했지만, 모금광고 성격상 어려움에 처한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모습이 자극적일수록 후원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는 현실을 무시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작은 부분부터 변화를 꾀했다. 기존의 광고에서 어린이가 아프거나 배고픔에 우는 모습만 보여주며 후원을 독려했다면, 2013년 연말에 제작한 마티 편 에서는 구호 전후 어린이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해 구호를 받은 어린이의 긍정적 효과를 가시적으로 표현했다. 39 july + august

세계 물의 날 기념 프로모션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젊은 후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100% 캠페인 온라인 바이럴 어린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만들기까지 전반적인 톤앤매너는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에서 탈피하고, 밝고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내레이션도 국내 어린이 성우가 맡았다. 내 동생과 동갑이지만, 더 작고 아프기도 쉬운 마티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의 화자가 친근감 있게 스토리를 전달하며, 어둡지 않은 분위기에서 심리적 거리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지난 1월에 집행한 광고에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지난 20년간 진행한 다양한 활동과 구호 내용, 그리고 이를 통해 변화된 어린이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의 성과는 후원자가 있어 가능했으며,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후원자에게 자부심과 감동 전달의 메시지를 담았다. 두 광고를 진행하면서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부정적 이미지로 그리는 것보다 후원자의 도움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됐다. 또 단순한 동정심에 기반을 둔 후원이 아닌 유니세프가 하는 일을 알리고, 후원자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과 이를 통해 변화하는 어린이의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후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 심기가 필요함을 느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프로모션, 캠페인, TVCF까지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세계 물의 날 을 기념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롯데칠성음료와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남이섬 유니세프 홍보관에서 진행된 이 프로모션은 남이섬 방문객에게 빈 물병 구매로 후원에 대한 참여를 제안하는 활동으로 이뤄졌다. 방문객이 유니세프의 빈 물병 구매 활동을 통해 깨끗한 물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게 하자는 취지였다. 무겁고 지저분한 물통을 직접 들어보거나,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알약을 만져보게 해 자신의 행동이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온 자녀에게도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5월에는 2012년 인도 소아마비 발병률 0% 달성 에 이어 2014년 100% 백신 접종 달성 이라는 글로벌 유니세프의 목표를 알리기 위한 100%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바이럴을 진행했다. 타 후원 단체와는 차별화된 유니세프만이 할 수 있는 기록적 업적인 동시에 세상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유니세프의 염원이 담긴 캠페인이었다. 이 캠페인은 애니메이션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해 젊은 후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또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는 희망 메시지를 통해 후원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신경을 썼다. 40 daehong communications

조금씩 물들어가는 희망의 메시지, 후원의 참의미 지난 6월에는 두 달 넘게 광고주와 제작팀이 고민과 의논을 거듭한 새로운 모금광고가 TV에 온에어됐다. 2013년 겨울부터 논의한 자극적 부정적 이미지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유니세프의 역할을 보여주고, 시청자의 후원 의사를 불러일으킬 만한 광고여야 했다.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스토리 없이 보여주기보다는, 기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주변 상황에서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일반 후원자의 입을 빌려 이야기했다. 또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발도상국 상황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하고 밝은 톤의 BGM을 사용했다. 여기에 유니세프 특별대사 김혜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한층 부드럽고 따뜻한 광고가 완성됐다. 이번 광고는 시리즈로 제작해 다양한 화자의 입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실 신규 후원광고가 온에어된 후 예전보다 후원 전화가 줄었다고 한다. 아직은 순간적 감정을 이끌어내는 자극적 영상이 후원자의 마음을 더 잘 움직이나 보다. 하지만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대표적 후원 단체로, 당장의 후원금보다는 아프리카 어린이와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미래를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아프리카의 이미지가 낙후되고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만 산다는 낙인이 찍히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아프리카 하면 마른 몸에 배만 볼록 튀어나온 어린이와 파리를 쫓으며 힘겹게 누워 있는 어린이만 떠올릴 것이 아니다.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마냥 불쌍하기만 한 어린이가 아닌 내 조그만 행동 하나로 미래가,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희망의 씨앗을 가진 어린이가 보일 것이다. Word by 조가영(어카운트솔루션5팀 선임) 희망의 씨앗 TV광고 아빠 편 41 july + august

Campaign 인쇄 포스터 지하철 웅진플레이도시 추부녀 편 잡지 롯데주류 마주앙 신문 옥외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맑고 깨끗한 청춘은 별이다 포스터 대홍기획 제31회 DCA광고대상 42 daehong communications

옥외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잡지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S/S 인쇄 옥외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43 JULy + AuGUST

Campaign 전파 옐로모바일 쿠차앱 편 모여라 핫딜 내가 제일 싸다구 싸다구 아임 싸다구 으아하~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홈쇼핑 모두 모여 쿠차 44 daehong communications

한국관광공사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 사랑해 내 반쪽 친구야 니가 있어 참 좋다 힘들었지? 다 잘될 거야 같이 와줘서 고마워! 아들! 아빠가 사랑하는 거 알지? 아빠! 우리 더 힘내요 당신이 하고 싶던 이 모든 말 여름이 들려줄 거예요 떠나세요 구석구석 당신을 기다리는 여름 속으로 이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합니다 45 JULy + AuGUST

Campaign 전파 롯데리아 착한메뉴 다 됐다 커플링 우리 진짜 커플링 할까? 아니 난 이게 더 좋은데? 사랑한다면 부담을 덜어줘야 하니까 하루 종일 부담 없는 착한메뉴 롯데리아 46 daehong communications

위니아만도 프라우드 프라우드 하나이면서도 다섯 개 다섯 개인 냉장고는? 모르세요? 프라우드 딤채의 기술로 5개 룸의 독립냉각을 완성하다 It s my new PRAUD 47 JULy + AuGUST

Campaign 전파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편 최신 에어컨이 필요해요 아 진짜! 하이마트가 있어 비교하고 믿고 사 이렇게~ 에어컨 하이마트지 아흐~ 하이마트로 가요 ABC 마트 상반기 결산세일 편 터졌다 ABC마트 상반기 결산 세일 유명 브랜드 최대 70퍼센트 세일이라니 아하 이것은 진심 대박 놓치지 마시라 ABC마트 48 daehong communications

쿠쿠전자 쿠쿠 자동살균정수기 IN&OUT 나의 쿠쿠야 나의 얼음아 매일 새롭고 깨끗한 쿠쿠 얼음 방금 만들어 더 맛있는 얼음 쿠쿠얼음정수기 쿠쿠전자 쿠쿠 공기청정제습기 hybrid365 미세먼지 많은 날엔 깨끗하게 쿠쿠 청정 비 오는 날엔 산뜻하게 쿠쿠 제습 공기청정기와 제습기가 만나 1년 내내 쿠쿠 하이브리드 쿠쿠 공기청정 제습기 365 49 JULy + AuGUST

Campaign 전파 롯데카드 브랜드 PR 2014년 여름 당신에게서 시작된 놀라운 변화 당신은 말하고 롯데카드는 듣습니다 그리고 바꿔갑니다 듣다 바꾸다 롯데카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얼음땡 편 사랑에 빠지는 건 이렇게 순간이다 꿈꿔왔던 나만의 커피를 만나다 엔제리너스커피 50 daehong communications

웅진플레이도시 추부녀 편 사랑아 심심해? 웅 놀자~ 재미없어? 웅 뭐하고 싶어? 우웅~ 아~ 웅플! 가자 웅진플레이도시로 짜릿하고 쿨한 플레이가 가득 쿨하게 웅플하라 웅진플레이도시 롯데푸드 롯데 돼지바 빨간 봉다리 깠어 하나 또!!! 또!!! 우동보다 싸다며!!! 깠어 하나 또 깠어 하나~~~ 또! 갑이요~ 깠어 하나~~~ 또!! 돼지바 먹어봐 까먹어 롯데 돼지바 열광의 맛 롯데 돼지바 또 하나! 까 먹어! 꼭!~~~~! 51 JULy + AuGUST

Campaign 온라인 마이크로 사이트 롯데그룹 롯데그룹 PR 인리칭 캠페인 확장형 배너 롯데그룹 롯데그룹 PR 인리칭 캠페인 52 daehong communications

마이크로 사이트 롯데카드 브랜드 PR 확장형 배너 롯데카드 브랜드 PR 배너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엔제린스노우 확장형 배너 롯데카드 브랜드 PR 53 JULy + AuGUST

Campaign 온라인 확장형 배너 롯데리아 월드컵 응원이벤트 배너 롯데리아 월드컵 응원이벤트 54 daehong communications

배너 롯데마트 황금연휴 마스터 배너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2014 롯데면세점 SUPER FESTIVAL 배너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2014 롯데면세점 배너 Dream Journey in Busan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2014 롯데면세점 뮤직비디오 You re So Beautiful ver.2 55 JULy + AuGUST

by DAEHONG B-Stage 감동의 물결이 흐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고, 45억 아시아인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인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임박했다. 개폐회식을 진행하는 대홍기획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별한 기회를 통해 감동과 전율이 넘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 이번 대회의 이야기를 전한다. 다양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 역동적 분위기를 자랑하는 국제도시 인천은 이번 가을, 도전과 희망이 넘칠 예정이다. 제17회 아시안게임과 제11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장애인아시아대회)를 동반 개최하기 때문이다.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가 주최하고,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IAPGOC)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인천광역시와 일부 협력 도시에서 분산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카자흐스탄, 바레인 등 아시아 전역 41개국이 참여한다. 아시아 각지에서 오는 6000여 명(선수 4800명, 미디어 1200명)이 대회에 참여하며 양궁, 육상, 보치아 등 패럴림픽 종목 19개, 배드민턴, 롤볼, 휠체어댄스스포츠 등 비패럴림픽 종목 4개로 총 23개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56 daehong communications

도전과 감동, 하나의 아시아가 되다 장애인아시아대회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의 시간이다. 또 모든 아시아인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각종 경기와 인천의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서로 화합하는 계기로 삼아 하나 되는 아시아로 거듭나기를 꿈꾼다. 이번 대회를 통해 45억 아시아인 모두는 소중한 사랑과 뜨거운 인류애를 실감하며, 우리 모두의 평화라는 간절한 희망을 가슴속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 한마음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그 열정의 물결은 이미 일렁이기 시작했다. 희망을 전하는 엠블럼과 마스코트 엠블럼은 역동적인 불꽃으로 참가 선수의 열정과 도전 정신, 하나 될 아시아인의 힘을 보여주며, 다양한 색채의 조화는 화합을 상징한다. 대회의 마스코트는 해마다 인천 강화도를 찾아오는 천연기념물(제205호) 저어새 를 모티브로, 선수들의 비상과 염원을 담아 푸른 하늘 저노피 와 승리의 함성 드노피 라는 이름을 붙였다. 저노피 는 전 세계인과 우정을 나누고, 인천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소개하며 대회의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드노피 는 드높이 날아올라 선수들의 용기와 기상을 북돋우며, 아시아 장애인과 전 세계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57 july + august

친환경적 경기장과 최첨단 IT 기술의 향연 이번 장애인아시아대회의 주요 무대가 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에 자리했으며, 지상 5층 규모에 6만1074개 관람석으로 구성되었다. 승무 를 형상화한 주경기장은 아름답고 빠른 움직임과 부드러운 곡선으로 인체의 동작을 표현했고, 인천 바다를 상징하는 물결이 바람과 어우러진 역동적인 모습을 담았다. 또 최첨단 IT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대회 운영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적 경기장과 미디어 센터에서 편리하고 편안한 대회가 진행될 것이다. 장애인올림픽경기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세 가지 경기 보치아(Boccia)는 표적구를 먼저 던지고 나서 적색 공과 청색 공을 던진 뒤 합산하는 경기. 던져놓은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숫자가 점수가 되며, 공을 던지거나 굴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 골볼(Goalball)은 방울이 들어 있는 공을 골대에 넣는 경기다. 선수들은 장애 등급 분류와 관계없이 동등한 조건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눈가리개와 고글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론볼(Lawn Bowls)은 표적구에 공 4개를 가깝게 던질수록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경기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야 하는 신사적인 종목이다. Word by BTL프로젝트전략팀 58 daehong communications

Interview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박칼린 불가능을 극복한 사람들의 삶을 축하하는 무대를 만들겠다 장애인아시아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박칼린은 삶과 도전이 빛을 낼 수 있는, 모두가 축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 는 뜻을 밝혔다. 그녀의 열정과 카리스마로 만들어갈 개폐회식에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궁금하다. 이번 대회의 총감독을 맡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국제 행사의 총감독을 맡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행사 취지를 들은 뒤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총감독직 수행을 결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스포츠이기 전에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임을 깨달았다. 많은 보람을 느끼며 총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개폐회식 준비 과정을 설명한다면? 대회가 100일 남았다. 우리는 이미 달릴 준비를 마쳤다. 남은 기간에 조직위원회, 대홍기획과 열심히 준비하고 뛸 생각이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장이 될 이번 대회의 개폐회식은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을 자신한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바란다. 개폐회식 컨셉트는? 저희 연출진이 정한 슬로건은 Impossible Drives Us 다. 불가능을 극복한 모든 사람의 삶을 축하하는 무대라는 뜻이다. 신체적 불가능을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한 선수, 이들을 옆에서 응원하고 돕는 가족, 그리고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과학자와 의료진까지. 개폐회식은 이들 모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스태프는 어떤가? 대홍기획 컨소시엄 이하, 경험이 풍부한 스태프와 감독으로 연출진이 구성되었다. 성공적인 개폐회식 추진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확보된 셈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만큼 편견과 차별을 넘어 감동적인 개폐회식을 연출할 예정이다. 개회식 목표는 무엇인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신체적 불가능을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한 선수와 이들을 응원하고 돕는 가족, 과학자, 의료진 등 함께한 모든 사람의 삶과 열정을 조망하려고 한다. 이런 노력이 장애와 재활, 사회적 차별 및 소외 현상, 사회 인식 등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의식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기대하고 있을 국민에게 한마디한다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비해 장애인아시아대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 대홍기획의 직원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회를 성공적이고 성대하게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59 july + august

by DAEHONG Daehong & 대홍기획, 공식 페이스북 오픈 대홍기획이 소셜 미디어에서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DAEHONGCOMM)을 오픈했다. 앞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뿐 아니라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을 위한 공모전 정보와 세미나,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페이스북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축하 댓글을 남긴 페이스북 친구들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롯데, 참여형 사회공헌 인리칭 캠페인 전개 롯데그룹이 국민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인리칭(Enriching) 캠페인 을 전개한다. 롯데와 국민 모두가 참여해 더 풍요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주제와 수혜자 선정에서부터 실행까지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상향식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인리칭 홈페이지 (www.enriching.co.kr)에서는 주제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주제가 선정되면 8월 한 달간 준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후보가 된 캠페인 주제는 총 7가지로, 주변 지인들을 응원하는 주제부터 다문화 가정 지원,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그중 Dream Store 는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의 우수 제품을 롯데마트에서 3개월간 판매,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8월 중 진행하는 프로그램 준비 기간에는 인리칭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와 문화 컨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는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람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60 daehong communications

Client News 망고 과즙을 그대로 전하는 아이스크림 최적의 부드러움과 달콤함 35도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 출시 롯데주류가 35도 저도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 를 출시했다. 신들의 왕으로 불리는 제우스 의 영문 이름 주피터,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의 제품 속성을 표현하는 마일드 블루 를 합쳐 제품 이름을 주피터 마일드 블루 로 정했다. 또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생산한 원액 중 최적의 숙성 기간에 도달한 것을 엄선한 뒤 5단계의 관능 테스트 및 전문 바텐더와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국내 소비자가 가장 부드럽다고 생각하는 35도로 알코올 도수를 정했다. 한층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해 독하지 않은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르베 정열의 훌라망고 출시 최고급 천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팝이 망고를 활용한 소르베 정열의 훌라망고 를 선보였다. 망고 과육을 넣어 씹는 식감을 살렸고, 망고 특유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열의 훌라망고 는 시원한 소르베 형태로 망고의 달콤한 과즙을 청량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소르베는 과일즙을 얼려 먹는 제품으로, 우유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여름철 인기 과일인 망고를 활용한 이번 소르베 제품이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깔끔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상큼한 과일 맛이 펜슬 안에 한가득 펜슬형 빙과 아차차 출시 롯데제과는 과즙이 들어 있는 펜슬 형태 빙과 아차차 를 출시했다. 딸기맛과 사과맛 2가지로 구성됐으며, 지름이 약 4cm인 길쭉한 튜브 용기를 사용한 펜슬형 제품으로 손으로 잡기 편리하다. 현재 빙과시장의 펜슬 제품은 바닐라, 초콜릿, 커피, 배 등 단맛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아차차는 상큼한 과일맛을 풍부하게 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롯데제과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설레임과 주물러 등 기존 인기 제품과 더불어 펜슬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다양성을 앞세워 성수기 빙과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61 JULY + AUGUST

by DAEHONG Contributors 62 DAEHONG COMMUNICATIONS

On the desk Word by Illust

Cover People 4, 5월 Best Friend로 뽑힌 그들 대홍에는 언제 입사했나? 담당하는 업무는?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광고업계에 입문한 계기는? Best Friend로 뽑힌 후 주변 반응은? 나만의 취미 생활이 있다면? 친해지고 싶다면 000를 해주면 된다. 나만의 힐링 장소가 있다면? 올해 목표와 계획은? 대홍에서 나의 Best Friend는? Best Friend로 추천한 동료에게 한마디 빈틈없는 그녀의 즐거운 대홍 라이프 2004년 9월 행정 업무로 AS1본부 살림을 맡고 있어요 베프로 뽑힌 일 글쎄요? 음 축하한다며 기뻐해주셨어요 옥상 텃밭 가꾸기. 요즘 엄마와 옥상 텃밭에 소박하게 채소를 키우고 있어요. 전 그냥 옆에서 살짝 돕는 정도인데, 엄마랑 수다도 떨고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있죠 ^-^ 특이하게 묵찌빠(?). 너무 장난스러웠네요ㅋㅋ 다정한 인사면 좋아요~! 걷는 걸 좋아해서 산책 삼아 동네 재래시장 구경을 갑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힐링이 돼요 운동으로 건강한 체력 키우기와 올해 책 50권을 읽자고 다짐했건만, 지금 7월인데 10분의 1 정도밖에 못 읽었어요 ㅜㅜ 동갑내기 친구 순영 양과 현숙 양, 그리고 옆 본부 동생 유미~ 계속 함께해요 ^^ 베프로 추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특히 유선 선임~! 복 받으실 거예요~ ㅎㅎㅎ 따뜻한 마음과 밝은 미소로 빛이 되는 사람 2010년 2월, 오늘(7월 11일) 기준으로 1622일 됐네요 기획팀 AE로서 AIA 생명, 롯데멤버스, 옐로모바일의 쿠차 브랜드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는데??? 그냥 노코멘트할게요 중국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습니다. 광고를 공부하며 창의력이 빛나는 광고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어요. 꿈을 좇다 보니 어느새 대홍기획에 입사하게 됐네요 베스트 프렌드 소개 글에 수달 사진이 같이 올라와서, 수달 닮았다는 얘기만 많이 들었어요 ㅎㅎㅎ 예전에는 클럽에 가서 춤을 췄는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몸도 예전 같지 않고, 여유도 없어서 현재는 별다르게 즐기는 취미는 없어요 술을 사주면 된다 배유선 선임과 떠난 정선 오지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 휴대폰 신호도 안 잡히고 화장실도 푸세식이지만, 아무 생각 안 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생활을 하니까 절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살을 빼는 것.작년과 올해, 살이 엄청 쪘어요. 살이 찌니 몸도 무겁고 마음도 우울해요 힘들 때, 즐거울 때, 우울할 때, 스트레스 받을 때 옆에서 지켜보고 알코올을 제공해준 배유선 선임. 아직은 극존칭을 쓰지만(?), 후에는 계급장 떼고 반말하는 진짜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Happy news Happy news 매월 대홍기획 전 직원이 소통하는 올핸즈미팅(All Hands Meeting) MMDAY 현장. 못난 후배를 둔 선배님들에게 이것밖에 드릴 게 없어서 미안하다아아~. 신입사원들의 사과(?)로 시작된 뜻밖의 뮤직비디오에 대표이사님까지 깜짝 출현해 화제가 됐다. 점심 메뉴 선정부 터 월말 정산까지 불철주야 바쁜 시간을 쪼개 회사에 불장난 댄스 바람을 일으킨 대홍기획 새싹들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대홍기획 페이스북 (www.facebook.com/daehongcomm)을 방문해보자. 로빈 시크의 Blurred Line 을 신명나게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올여름 시원한 휴가철을 뜨거운 PT철로 보낸 대홍에도 초복이 찾아왔다. 복날에 치맥이 빠질 수 없는 법. 7월의 어느 무더운 금요일 저녁, 대홍기획 전 직원의 단결과 소통을 위한 호프 페스티벌 이 서울역 모처에서 열렸다. 팀별로 옹기종기 모여 치킨을 뜯으며 담소를 나누는 대신 옥토버페스트에서 도 못 본 휘황찬란한 파도타기와 점핑, 파이팅이 넘치는 줄라이페스트가 펼쳐졌다. 약속된 시간이 다 됐는데도 불금에 취해 집으로도 사무실로도 돌아 갈 마음이 없는 대홍인들. 곰장엇집, 빙숫집, 세계 맥줏집. 강북 곳곳에서 발견됐다는 목격담만 무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