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봄호(최종)

Similar documents
??

PHOTO ESSAY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초록 함성 설렘은 변화의 원동력으로 새로운 시작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템플스테이가 시작 된지 올해로 10년. 10년의 추억을 밑거름 삼아 템플스테이는 이제 새로운 10년을 변화의 용틀임으로 시작한다. 템플스테이가 세상에 전해준

ÀÚ¿øºÀ»ç-2010°¡À»°Ü¿ï-3

장깨표지67

152*220


hwp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178È£pdf

0.筌≪럩??袁ⓓ?紐껋젾 筌


¸ñÂ÷

아침 송(頌) 유자효 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뿜으며 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 보라 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 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º´¹«Ã»Ã¥-»ç³ªÀÌ·Î

통계내지-수정.indd

2015년9월도서관웹용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01¸é¼öÁ¤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평생교육원 모집안내-2013학년도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1301(•••).pdf

레이아웃 1

±³À°È°µ¿Áö

¾Æ½Ã¾ÆÀú³Î8È£-ÅëÇÕ

장깨표지65

ÇÁ¶óÀӻ纸3¿ù

~

愿묒쭊援??섏젙諛깆꽌?댁?0907

»ç¶ûÀÇ¿�¸Å7È£ÃÖÁ¾

041~084 ¹®È�Çö»óÀбâ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Ä¡¿ì_44p °¡À» 89È£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플레이북 여기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YouTube 소개 2. YouTube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채널 만들기 3. 눈길을 끄는 동영상 만들기 4. 고객의 액션 유도하기 5. 비즈니스에 중요한 잠재고객에게 더 많이 도달하기

S - O I L M A G A Z I N E 2016 April Vol

¾ç¼ºÄÀ-2


문화재이야기part2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10월추천dvd

09 ½ÅÇù 12¿ùb63»ÁöFš

레이아웃 1

S - O I L M A G A Z I N E 2016 February Vol

기본소득문답2

더바이어102호 01~09

내지-교회에관한교리

금강인쇄-내지-세대주의재고찰

도서관문화 Vol.51 NO.9(2010.9) 가을은 독서의 계절?! 16

wtu05_ÃÖÁ¾

<C6C8B5B5C0E5C5CD20B8AEC7C3B7BF2E696E6464>

¿©¼ºÀαÇ24È£

À¯¾ÆâÀÇ°úÇмÒÃ¥ÀÚ.PDF

4-Ç×°ø¿ìÁÖÀ̾߱â¨ç(30-39)


**한빛소리07월호

해외금융계좌내지뉴

#7단원 1(252~269)교

<FEFFBE0CB77CBCF4C548C0B D638002E B D >

CONTENTS 2011 SPRG Vol

77

03 ¸ñÂ÷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2011국립공원표지-수정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2003report hwp

82-대한신경학0201

,702 16,576 16, ,967 2,890 2, ,768 18,655 18,

내지-진짜최종

750 1,500 35

(연합뉴스) 마이더스


* pb61۲õðÀÚÀ̳ʸ

³»Áö_10-6


2016년 신호등 3월호 내지A.indd

02-출판과-완성

병원이왜내지최종본1

CONTENTS CSCaritas Seoul Mission. Vision Caritas,,. 28 Yes, I Do 32 DO CAT 2017 SPRING <+>

Áßµµ±âȹ_ÆĶó¹ÌŸ5È£


<B9CEBCBCC1F828C8AFB0E6B1B3C0B0292E687770>

2015_9+10

Çѹ̿ìÈ£-197È£

1028½É¹Ì¾Èâ30È£º»¹®

3º»¹®

2014 경영학회_브로셔 내지

¿ù°£µ¿È�7¿ù

141018_m

2006.5ø˘ øÏæ - ª¡ˆ.pdf

경영학회 내지 최종

감사회보 5월

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지도상 유의점 m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낱말이 있으므로 자세히 설명해주도록 한다. m 버튼을 무리하게 조작하면 고장이 날 위험이 있으므로 수업 시작 부분에서 주의를 준다. m 활동지를 보고 어려워하는 학생에게는 영상자료를 접속하도록 안내한다. 평가 평가 유형 자기 평가

3¿ù.PDF

Jkafm093.hwp

Microsoft PowerPoint - chap05-제어문.pptx

Transcription:

봄 2011

CONTENTS 2011 Spring Vol. 9 4 8 12 18 20 22 26 30 33 34 38 40 42 <템플스테이> 2011 봄 9호 발행일 2011년 4월 25일 신고번호 종로 바 00026 신고일 2009년 3월 18일 발행 편집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지현, 국장 견진 주소 서울 종로구 견지동 71번지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문의 02-2031-2000 기획 편집 디자인 (주)조계종출판사 사진 김상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표지 이승호 주소 서울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 7층 전화 02-720-6107 계간 <템플스테이>의 저작권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있으며 이 책에 실린 어떤 내용도 무단으로 복제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www.templestay.com

풍경소리 글_ 장석주 (시인) 잘 떠나보내야 다음의 좋은 만남을 기약할 수 있다 삶은 무수한 만남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4 5

쉼은 현재의 순간 속에 오롯한 자기로 돌아갈 수 있는 피난처다 바 로 시 작 하 라 그 시 작 이 당 신 을 저 너 머 로 데 려 다 줄 것 이 다 6 7

비움과 채움 이봄, 어느 곳엔들 꽃이 없으랴 글_ 보경스님 (법련사 주지) 사찰에서 하루를 묵는 마음은 가벼울수록 좋다. 하루 사이에 뭔가 얻겠다는 생각은 사치다. 빈 몸으로도 넘치는 게 산중생활이다. 그렇게 하루 눈멀고 귀 닫고 말 못하는 심정으로 잠시 떠났다 돌아오면 된다. 아직 기복이 심한 날씨지만 봄의 기운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3월로 접어든 지도 여러 날, 문 득 입고 있던 내의가 갑갑한 기분이 들어 벗어던졌다. 내의 한 벌 무게가 이 정도였나? 마치 몇 kg의 몸무게가 빠진 듯 가볍고 상쾌했다. 하지만 실내에 있는데도 한기가 발목을 타고 올라 오는가 싶더니 재채기가 연신 나와 내의를 다시 입고 말았다. 이럴 때마다 어김없이 출가 당시 의 산속 추위가 내 기억을 휘감는다. 나는 2월에 출가했고, 그해 송광사는 무던히도 눈이 자주 왔다. 눈 내리는 새벽이면 행자들은 도량석이 울리기 30분 전인 2시 반에 기상하여 비를 들고 노스님들 나오실 눈길을 내드려야 했다. 그렇게 한참 비질에 힘을 쓰고 나면 이마에 땀이 맺혔 고 등줄기를 타고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행자들은 법당의 맨 앞에 무릎을 꿇고 예불이 시작되 기를 기다렸는데, 20~30분의 이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질 수 없었다. 송광사의 옛날 법당은 정면 삼 칸의 크기에 불과하여 부처님을 마주하고서는 노스님들을 위시한 대중이 자리했고, 부처님과 뒷벽 사이의 좁은 틈에 행자들이 앉았다. 우리에겐 방석이 돌아오지 않았다. 문틈으 로도 바람이 들어왔지만 얼음장 같은 한겨울의 마룻바닥 틈에서 올라오는 바람은 못 견디게 차가웠고, 이내 서러운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우린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일을 했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라서 3월이 되면 서서히 날이 풀리 기 시작한다. 출가하기 전에는 계절의 변화에 둔감하지만, 깊은 산중에 살아가다 보면 모든 것 이 각별하고 새롭다. 경내의 요사 중에서 유일한 남향집은 노스님들의 처소인 도성당이었다. 이 집은 도량의 가장 처진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돌담을 둘러 산수유가 헌칠하게 여러 그루 자라고 있었다. 이 나무들이 도량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렸다. 노란색이 사람의 심 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산수유 꽃들의 향연은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감 격스러웠다. 8 9

10 11

안쪽으로부터의 여행 큰 산 큰 강 너른 들, 봄빛으로 물들다 글 사진_ 김상수 벚꽃이 흰 눈처럼 지는 날, 쌍계사에서 하룻밤 머물고 싶다. 운조루 뜰 안 활짝 핀 목련 나무 아래 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다. 위엄과 당당한 기품 앞에 숙연해지는 화엄사에서 또 한 번 엎드려 절을 올 리고 싶다. 남녘에서 머문 하루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 떠나지 않았으면 모를 일이다. 옛 선비들은 겨울이 시작되는 동짓날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를 그려 벽에 붙여놓고, 9일마다 한 송이씩 붉게 칠하며 봄을 기다렸다고 한 다. 91개의 매화가 붉은색으로 물들 즈음이면 진짜 매화꽃이 활짝 피 는 봄이 와 있었던 것이다. 옛 선비의 마음이 간절하게 느껴질 만큼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지루했다. 그러나 늦었지만 봄은 왔다. 남쪽으로 다섯 시간을 달려간 섬진강과 지리산, 그곳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꽃이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 고 있었다. 무채색으로 보이는 풍경 속에 노란 산수유가 점점이 무늬 를 이루고, 들판에는 푸릇푸릇한 보리싹이 돋았다. 꽃과 새싹이 불러 오는 봄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시계다. 아무리 겨울이 추워도 따듯 한 봄바람은 이내 불어오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 시계에 맞춰 농부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릴 준비를 한다. 봄이 오면 씨를 뿌리고 가을에 거 두는, 이 단순한 진리가 새삼 기껍게 느껴지는 것은 세상이 점점 거 칠어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일까. 세상에는 힘들지만 좋은 길이 있다 하동에서 남원으로 이어지는 19번 국도.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이 아 름다운 길을 따라가면 화개장터, 쌍계사, 운조루, 화엄사, 천은 사 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섬진강을 감싼 희붐한 안개는 대지가 내뿜는 따듯한 입김처럼 보였다.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로 오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십리벚꽃길의 벚나무는 가지마다 금 방이라도 터질 듯 꽃망울이 벙글었다. 쌍계사는 그 벚꽃길 깊숙이 자리해 있다. 계곡과 계곡 사이에 자리하 여 쌍계사라 부른다. 서른한 개의 건축물이 산세에 따라 아기자기하 게 배치되어 있다. 돌계단을 자주 오르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다 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절의 기운이 엄마품처럼 푸근하기 때 문인 듯했다. 12 13

1 1 세월의 흔적이 아름다운 운조루 2 쌍계사의 봄 양식 3 풍성한 가을걷이를 기대하며 밭갈이 하는 농부와 소 4 푸근한 미소의 쌍계사 마애불 5 동백꽃이 떨어지면 봄이 무르익는다 6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한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화엄사 보제루 5 2 3 4 6 14 15

남원 19번 구례읍 천은사 18번 섬진강을 따라 만나는 사찰 _ 섬진강 화엄사 지리산 프라자호텔 지리산 운조루 쌍계사 화개장터 하동읍 하동IC 19번 쌍계사 월호스님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절제된 화려함이 느껴지는 각황전과 대웅전, 눈길 닿는 데마다 우뚝 솟은 탑들. 그리고 건물과 건물 사이 가득한 허공까지. 위엄과 당당한 기품을 지닌 화엄사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는 곳. 다양한 문화축제가 있는 하동 쌍계사만의 문화, 생태체험형 템플스테이. 특히 매월 넷째주 주말에는 할, 바람도 없는데 물결 이 일어났도다 의 저자 월호스님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참 나를 찾아, 월호스님과 함께 행복한 삶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기간 : 매월 넷째주 토~일요일 (1박 2일) 쌍계사 템플스테이 www.ssanggyesa.net / 055-883-1901 화엄사 (구층암) 야생차 만들기 템플스테이 우리나라 차의 역사는 백제성왕 때 인도에서 온 연기존자가 화엄사를 창건하 며 장죽전에 심은 차나무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화엄사 구층암 야생 차나무에서 직접 잎을 따 녹차와 발효차를 만들어 보고 시음해 볼 수 있다. 기간 : 2011년 5월 6일 ~ 6월 12일 (매 주말마다 1박 2일) 화엄사 템플스테이 www.hwaeomsa.org / 061-782-7600 천은사 지리산 노고단 봄꽃 산행 템플스테이 천은사에서는 6월이면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한 지리산 노고단을 오르며 산행 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려한 꽃구경은 물론 지리산에서 이름 없이 피었다 지는 들꽃의 놀라운 생명 력을 느끼며 겸허해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기간 : 2011년 6월 3일 ~ 5일, 6월 24일 ~ 26일(2박 3일) 천은사 템플스테이 www.choneunsa.org / 061-781-4800 16 위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일정과 참가비 등 궁금하신 사항은 각 사찰 템플스테이 사무국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문화산책 - 연등 축제 나의 연등에는 어떤 소원을 담을까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18 19

생활 속에서 만난 佛 - 관세음보살과 어머니 글_ 공선옥 (소설가) 1 2 3 3 1 흥국사 <수월관음도> 2 대승사 대웅전 3 서산 마애삼존불 조형 나무관세음보살 은 우리 할머니어머니들의 입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중생이 부르면 언제 어느 때든 즉시 그 음성 을 알아차리고서 어려움을 구제해 주기 위해 관음보살은 천 개의 눈, 천 개의 손을 갖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 자비와 애달픈 마음은 바로 내 어머니를 닮았다. 20

템플라이프 사막에서 살아남는 법으로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 쉬어가라고 충고했다. 오아시스에서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을 살펴보고 앞으로 갈 길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에서의 오아시스는 어디일까. 국악인 남상일과 북한산 진관사 더 많이 쉴수록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글_ 김선경 기자 22 23

북한산 등산을 갔다가 이 코스로 내려오면 꼭 여기를 들러 가게 되요. 멀리 진관사 지붕이 보이면 아, 이제 다 내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진관사 템플스테이는 도심의 번잡함을 잊고 잠시 일상에서 떠나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힐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진관사 템플스테이 www.jinkwansa.org / 02-359-8410 24 25

한국의 오감 글_ 서윤영 (건축평론가) 가팔랐던 오르막 대신 평탄하게 펼쳐진 평지, 험악한 인상의 사천왕 대신 인자한 얼굴의 부처님 상호, 새소리와 산짐승 소리 대신에 들리는 풍경소리와 목탁소리, 그리고 인간의 가장 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후각적인 향냄새가 한꺼번에 밀려오는 별천지 사찰 26 27

일주문에서 금강문, 천왕문, 해탈문까지 모두 거치자면 가파른 산길을 한두 시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이는 깊은 신심을 가진 사람만이 사찰의 경내로 들어서게 하기 위한 장치이자, 속에서 성으로의 섬세한 여과장치가 된다. 28 29

템플스테이를 다녀와서 쉼, 휴식, 자기 발견, 아무것도 안 하기, 참 나를 찾아서, 불교를 알고 싶어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목적은 저마다 모두 다릅니다. 자연 속에 자리한 절집에서의 하룻밤. 뭐 그리 특별할 게 있을까요. 참선과 발우공양, 산책, 108배 등 스님들의 일과를 짧게 경험해 보지만, 템플스테이를 하고 떠나는 많은 이들의 한결같은 대답은 잠시라도 나 를 내려놓을수있어 참 좋았다고 합니다. 절집에서의 내려놓음, 그 편안한 기억들을 여기 함께 느껴봅니다. 템플스테이, 내 삶의 쉼표가 되어준 소중한 기회 발우공양 때는 경건한 분위기에 젖어 그릇 씻은 물도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최정원 님_ 해남 대흥사 061-534-5502 / www.daeheungsa.co.kr 정우미 님_ 공주 영평사 041-854-1854 / www.youngpyungsa.org 최정원 님_ 해남 대흥사 061-534-5502 / www.daeheungsa.co.kr 박경예 님_ 가평 백련사 031-585-3855 / www.baekryunsa.org 30 31

반통의 물 조윤성 님_ 강화 전등사 032-937-0125 / www.jeondeungsa.org 이성진 님_ 부산 범어사 051-508-5726 / www.beomeosa.co.kr 조윤주 님_ 예천 용문사 054-655-1000 / www.yongmoonsa.org 그림_ 주경숙 글_ 김시천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연구교수) 32 33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통도사 템플스테이 참선 1892~1982 참선, 마음이 뇌를 변화시키다 글_ 김선경 기자 34 35

통도사 템플스테이 솔숲의 청량함으로 떠나는 템플스테이 집에서도할수있는참선 기본동작 1. 조용한 곳에서 반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손은 살포시 포개고 엄지손가락 끝마디를 맞대어 단전(배꼽 아래 3~5cm 부분)과 다리 위에 가볍게 내려 놓는다. 2. 허리를 펴고 머리도 곧고 바르게 한다. 3. 눈은 실눈을 뜨거나 감으면 졸음과 딴 생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평상시 처럼 떠서 약 2~3미터 앞에 떨군다. 4. 단전호흡에 들어가기 전 심호흡을 깊이 두세 번 한다. 심호흡은 코로 가슴 이 미어지도록 깊게 들이마시고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았다가 입으로 품 어 내는데, 조금도 남김없이 뱉어낸다. 이렇게 하면 가슴의 모든 찌꺼기가 밖으로 배출된다. 5. 숨을 고른 다음에 단전호흡에 들어간다. 초보자의 경우 코로 숨을 쉬지만 항문으로 숨을 쉬고 뱉는다고 생각해야 단전호흡 익히기가 쉽다. 들숨과 날숨을 약 70~80% 하고 배에 20~30%는 남아 있게 한다. 숨을 가볍게 들이쉴 때 아랫배가 볼록 나와야 하며 약 2~3초 쉬었다가 내쉬면 된다. 통도사 하면 떠오르는 풍경은 바로 입구의 솔숲길이다.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의 청량함은 생각만 해도 가슴속이 시원해진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있는 적멸보궁으로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통도사의 템플스테이는 스스로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촛불명상과 발원, 인연의 은혜를 깊히 새기는 부모은중경 독경, 자성을 밝히는 참선, 성보박물관 견학, 차를 이해하고 다루는 행다체험, 계행을 수지하는 첫걸음인 수계식 등 자신을 되돌아보고, 바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유 익한 프로그램이 많다. 통도사 www.tongdosa.or.kr / 055-382-7182 36

2011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안내 02-3460-5300 www.gwanmunsa.org 02-511-6070 www.bongeunsa.org 063-548-4441 www.geumsansa.org 063-561-1375 www.seonunsa.org 02-395-9955 www.geumsunsa.org 02-732-2183 www.ijogyesa.net 033-682-8100 www.geonbongsa.org 033-241-1330 www.samwoonsa.or.kr 063-583-3035 www.naesosa.org 061-755-0107 www.songgwangsa.org 02-3672-5945 www.kilsangsa.or.kr 02-763-3109 www.myogaksa.net 02-928-3797 www.bomunsa.or.kr 02-898-8200 www.sejon.org 031-577-1761 031-585-3855 www.baekryunsa.org 031-332-5703 www.bubryunsa.co.kr 031-948-7700 www.bogwangsa.net 031-527-5974 www.bongsunsa.net 031-574-5585 www.bonginsa.net 031-773-4643 www.ven.pe.kr 031-682-3169 www.sudosa.co.kr 031-885-2505 www.silleuksa.org 02-359-8410 www.jinkwansa.org 02-803-4779 www.hoapsa.org 02-902-2663 www.hwagyesa.org 031-357-2695 www.shinheungsa.or.kr 032-937-7033 www.lotuslantern.net 02-502-3234 www.yeonjuam.or.kr 031-773-3797 www.yongmunsa.org 031-235-6886 www.yongjoosa.or.kr 031-871-0101 www.yukjijangsa.org 032-937-0125 www.jeondeungsa.org 031-335-2576 02-381-7970 www.heungguksa.or.kr 054-833-6933 www.gounsa.net 054-744-1689 www.golgulsa.com 055-882-2372 054-744-2292 www.kirimsa.com 051-242-0691 www.naewonjungsa.org 055-545-9595 www.daegwangsa.or.kr 054-552-7105 www.daeseungsa.com 055-972-8068 www.daewonsa.net 054-474-3737 www.dorisa.or.kr 053-982-0101 www.donghwasa.net 054-954-1498 051-508-5726 www.beomeosa.co.kr 054-853-4181 www.bongjeongsa.org 054-746-9912 www.bulguksa.or.kr 053-851-1868 www.seonbonsa.org 054-933-9800 www.seonseoksa.org 055-264-0108 www.seongjusa.com 054-931-6886 www.simwonsa.kr 055-883-1901 www.ssanggyesa.net 055-672-0100 www.okcheonsa.or.kr 054-655-1010 www.yongmoonsa.org 055-862-4482 www.yongmunsa.net 051-317-5671 053-614-5115 www.yugasa.net 054-335-3318 www.eunhae-sa.org 054-931-8874 054-732-6289 www.jangyuksa.com 054-436-6174 www.jikjisa.or.kr 054-672-1446 www.cheongryangsa.org 055-382-7182 www.tongdosa.or.kr 053-984-4550 055-352-1150 www.pyochungsa.or.kr 055-934-3110 www.haeinsa.or.kr 051-508-0345 www.busanbuddism.com 033-732-4800 www.guryongsa.or.kr 033-672-2447 www.naksansa.or.kr 033-761-7885 033-462-5565 www.baekdamsa.org 033-374-9177 www.bubheungsa.or.kr 041-857-8981 www.gapsa.org 043-423-7100 www.guinsa.org 041-841-6221 www.magoksa.or.kr 043-742-4199 www.banyasa.com 043-543-3615 www.beopjusa.or.kr 043-533-0206 www.botapsa.com 041-662-3824 www.busuksa.com 033-534-7676 www.samhwasa.or.kr 033-636-7393 www.sinhungsa.or.kr 033-339-6606 www.woljeongsa.org 033-661-5878 www.hyundeoksa.or.kr 033-633-1525 041-664-2001 www.seogwangsa.or.kr 043-854-4505 www.sukjongsa.org 041-337-0173 www.sudeoksa.com 041-854-1854 www.youngpyungsa.org 041-841-5050 www.budcc.com 041-733-5628 063-538-7008 www.naejangsa.org 061-852-1755 www.daewonsa.or.kr 061-534-5502 www.daeheungsa.co.kr 061-473-5122 www.dogapsa.org 061-362-0028 062-383-0108 www.mugaksa.or.kr 061-533-3521 www.mihwangsa.com 061-432-0837 www.baekryunsa.net 061-392-7502 www.baekyangsa.kr 061-352-8097 www.bulgapsa.org 061-337-3440 www.bulhoesa.org 061-754-5247 www.seonamsa.net 064-724-6830 www.jejugwaneumsa.or.kr 064-738-2452 www..net 063-243-8091 www.songkwangsa.org 063-862-6396 www.sunglimsa.com 061-554-2634 www.sinheungsa.net 063-636-3031 www.silsangsa.or.kr 061-334-2880 www.simhyangsa.or.kr 061-372-3765 www.ssangbongsa.com 063-322-6162 061-374-0050 www.yumasa.com 062-226-0108 www.jeungsimsa.org 061-781-4800 www.choneunsa.org 061-783-7600 www.hwaeomsa.org 061-685-5633 www.hgs.or.kr 064-738-5000 www.yakchunsa.org 38 39

해우소 나는 해외에 가면 박물관이나 미술관, 그리고 전통적인 종교시설을 둘러본다. 한 나라의 힘은 전통 문화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림_ 강일구 글_ 이근후 (정신과전문의, 이화여대 명예교수) 40 41

템플스테이 소식 42 템플스테이 혼자 가도 되나요? 라고 묻는 이들이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사찰은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가장 솔직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홀로 있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 아름답고 고즈넉한 산사에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귀한 시간을 누려 보세요.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 www. templestay.com 02-2031-2000 미투데이 me2day.net/templestay 블로그 blog.templest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