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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중세 근대국어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일시 : 2016년 7월 7일 ( 목 )~8일( 금 ) 장소 : 전북대학교도서관지하1층큰사람세미나실주최 : 국어사학회후원 : 한국연구재단 전북대학교

2 이발표논문집은 2016 년도정부재원 ( 교육부 ) 으로한국연구재단의지원받아발간되었음.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RF(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MOE(Ministry of Education).

3 일시 : 2016 년 7 월 7 일 ( 목 )~8 일 ( 금 )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일정 장소 : 전북대학교도서관 B1 층세미나실 월 일 목 일시발표및내용비고 개회 등록 개회사 이태영 국어사학회장 사회 서형국 전북대 주제발표 발표주제 중세 근대국어주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발표 김현주 공주교육대학교 주제발표 발표주제 중세 근대국어속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발표 황선엽 서울대학교 제 부주제발표 휴식 주제발표 발표주제 중세 근대국어부사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발표 조재형 전남대학교 주제발표 발표주제 중세 근대국어보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발표 남미정 서강대학교 휴식 종합토론 토론 좌장 홍윤표 연세대학교 가와사키케이고 숭실대학교 김유범 고려대학교 장요한 계명대학교 하귀녀 숙명여자대학교 저녁식사 사회 이지영 서강대

4 월 일 금 일시발표및내용비고 개인발표 제 부개인발표 발표주제 중세국어모음 의변이와단모음 의형성 에대하여 발표 박정순 숭실대학교 토론 여은지 전북대학교 개인발표 발표주제 세기초국어문법서에나타난 문법 의개념 발표 안예리 세종대학교 토론 백채원 서울대학교 휴식 개인발표 사회 이동석 교원대 발표주제 근대국어후기 으 의전설 구개 모음화현상과그 과도교정의역동성에관한한가정 발표 최전승 전북대학교 토론 김한별 서강대학교 식사제 부개인발표폐회 개인발표 발표주제 동일어원차용어와한자어의공존양상에대하여 발표 김춘월 한국학중앙연구원 토론 배영환 제주대학교 점심식사 개인발표 발표주제 다 에대한통시적고찰 발표 신은수 전북대학교 토론 주경미 단국대학교 개인발표 발표주제 논어언해 의조사 언해양상 발표 유근선 연세대학교 토론 김성주 동국대학교 개인발표 발표주제 로써 의문법화에대한재론 발표 양언 중국소주대학교 토론 이영제 목원대학교 폐회사 이태영 국어사학회장 사회 임석규 원광대 서형국 전북대

5 목 차 제1부 주제 발표 김현주 중세 근대국어 주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7 황선엽 중세 근대국어 속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27 조재형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39 남미정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65 종합토론 가와사키 케이고 중세 근대국어 주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에 대한 토론문 23 김유범 중세 근대국어 속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에 대한 토론문 37 장요한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에 대한 토론문 63 하귀녀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에 대한 토론문 85 제2부 개인발표 박정순 중세국어 모음 ㅓ 의 변이와 단모음 /e/의 형성에 대하여 91 여은지 중세국어 모음 ㅓ 의 변이와 단모음 /e/의 형성에 대하여 에 대한 토론문 103 안예리 20 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의 개념 105 백채원 20 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의 개념 에 대한 토론문 119 최전승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관한 한 가정 123 김한별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관한 한 가정 에 대한 토론문 187 김춘월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 189 배영환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 에 대한 토론문 211

6 제 3 부개인발표 신은수 다 에대한통시적고찰 215 주경미 다 에대한통시적고찰 에대한토론문 239 유근선 논어언해 의조사 언해양상 243 김성주 논어언해 의조사 언해양상 에대한토론문 255 양언 로써 의문법화에대한재론 257 이영제 로써 의문법화에대한재론 에대한토론문 269 각종장소안내 271

7 제 1 부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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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16년도 국어사학회 여름 전국학술대회 중세 근대국어 주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김현주(공주교대) 1. 도입 본고는 중세 근대국어 시기의 주격조사 연구들 쟁점별로 나누어 각 쟁점별 성과 를 약술하고 남은 과제에 대해 논의하려는 목적 가진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주격조사 의 범위를 한정하기 위해 관련 개념과 용어를 정 리할 것이다. 본고는 가능한 한 넓게 포괄하는 방식으로 주격조사 를 규정할 것이 다. 이를 통해서 주격조사 의 범위를 느슨하게나마 결정하고서 그간 중세 근대국어 의 주격조사에 대해 이루어진 연구들 쟁점별로 살필 것이다. 결론에서는 본론에 서 다룬 쟁점들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가능하면 앞으로 주격조사를 다루는 국어사 연구에서 고려함직한 사안들 제시해 볼 것이다. 2. 개념과 용어에 대하여 2.1 주제와 주어 주제 화제(이하 주제)와 주어는 다른 층위에서 정의되는 개념이다. 화(청)자가 이야 기를 할 때 이야기가 무엇/누구에 대한 것 인지 그 무엇/누구 가 주제이다. 주어는 문법관계(grammatical relation)의 한 종류이다. 문법관계는 절의 구성요소가 보이는 형태 통사 의미적 특성에 의해 나뉜다. 한국어의 주어는 서술어의 동작 상태 성질의 주체이며 일반적으로 명사구 절에 주격의 표지가 결합하여 실현된다.1) 그런데 이 둘 의 관계는 통시적인 교차언어학의 관점에서 일반화가 가능하다. 즉 절의 주어는 문 법화한 담화상의 주제로 볼 수 있다(cf. Givón 2001: 198). 담화상의 존재인 주제가 문법 체계상의 존재인 주어로 변화한 정도와 방식은 언어 마다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어는 주제와 주어가 모두 부각되는 언 1) 그 밖에도 한국어에서 전형적인 주어의 특징 몇 가지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① 다른 성분에 비해 앞에 나오고 ② 주어 자리에 오는 명사가 존대의 대상이면 서술어인 용언에 -시- 가 결합하며 ③ 주어는 재귀 대명사 자기 의 선행사가 되고(예: 철수는 졸지에 자기 보호자가 됐다) ④ 서로 역시 주어와 관련되어 해석되며(예: 영수와 철수는 자신의 부인들 서로에게 소개했다) ⑤ 주어가 복수일 때 다른 성분에도 -들 이 연결되게 할 수 있고(예: 사람들이 많이들 왔다. / 철수야 밖에 나가서 친 구들 좀 *만나들.) ⑥ 일부러 저절로 같은 부사는 주어와 관련된다(예: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 (이상 고영근 구본관 2008: 276~284 참고). 이들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어떤 요소가 이런 현상 들 많이 보일수록 주어의 성격 많이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1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어로 논의된다.2) 전통적인 언어학 이론 정립할 때 재료가 된 인구어에 비하면 국 어는 주제가 더 부각되는 언어라고 할 수 있 것이다. 국어의 주어를 논할 때 주 제에 대한 논의가 빠지지 않는 것도 한국어에서 주제의 존재가 두드러지기 때문으 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논의에서는 주격조사 와 관련된 논항들에 대해 특별히 주제 를 언급해 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주어 라는 용어를 쓰고자 한다. 통시적인 언어변화를 기술 함에 있어 이러한 타협이 불가피한 경우들이 있다. 특정 조건 아래에서 어떤 구문 이나 형식 연쇄의 언어사용이 누적되면서 다른 범주로 정체성 바꾸는 일은 언어 변화의 본질적인 속성이다. 주격조사들에서도 담화상의 주제를 도입하는 구문이나 담화적 수단이 언어변화의 결과로 주어를 표시하는 표지로 발달한 경우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2.2 격 격표시 격표지 격은 어떤 명사구가 다른 언어 단위(NP PredP)에 대해 통사적인 의존소가 될 때 이 의존소 명사구와 핵어의 관계가 의존소에 형식적으로 표현된 것이다.3) 이렇게 구분되는 격의 종류는 언어마다 다르고 같은 종류의 격이라도 실현되는 환경이 언 어마다 다를 수 있다.4) 예컨대 한국어 동사 다가가다 가 술어인 문장에서 목표 논 항은 에/에게 등 처소 격표지가 결합하지만 영어의 to approach는 목표 논항이 대 격으로 실현된다. 격이 실현되었음 나타내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인구어처럼 명사의 모습 바꾸는 방식이 있고 한국어처럼 해당 명사구에 별도의 의존형식 직접 결 합하는 방식이 있다. 한국어처럼 별도의 의존형식 이용하여 격 표시할 때 그 의존형식 격표지(case-marker)라고 하고 격 표현하는 과정 즉 이 의존형식이 해 당 명사구에 결합하는 과정 격표시(case-marking)라고 한다. 한국어에서 격표시는 일반적으로 조사라는 단어부류가 담당하고 있다.5) 그러나 현 대국어 조사의 상당수는 이전 시기에는 조사가 아니었고 대개는 하나의 문법 단위 2) Li and Thompson (1976: 460)에서는 한국어를 주어 주제 둘 다 두드러진 언어로 다루고 있다. 3) 소위 일치(agreement)는 이 둘의 관계가 핵에 표시되는 것이다. 4) 의존소인 명사구가 그 핵에 대해 가지는 격의 유형은 둘 사이의 의미관계나 통사 구조와 어느 정도 상관성 가지지만 모든 경우가 남김없이 설명되지는 않는다. 생성문법의 일각에서는 통사구조와 의 미역 동시에 고려하여 격 예측하는 이론 가설적으로 내세우기도 했다(cf. Uniformity of theta-assignment hypothesis). 5) 물론 조사들이 격표시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장의 정보구조나 의미화용적인 뉘앙스를 표 현하는 조사들이 수적으로 더 많다. 예: 밥/밥은 밥만/밥도 밥이나/밥이라도

11 중세 근대국어 주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김현주 도 아니었다. 범주의 변화는 언어변화에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중세 근대국어 주격조사 연구는 대개 주어에 주로 결합하는 표지들에 대한 연구 이다. 이들 중에는 겨셔 처럼 조사가 아닌 것들도 있다. 겨셔 는 겨 셔 겨오 셔 등과 같은 부류로 묶이고 이들은 셔 와 함께 현대국어 -께서 의 형성에 관 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김현주 2013). 따라서 본고는 주격조사 연구 의 연구 대상이 조사이든 첨사이든 혹은 후치사이든 혹은 구문이든 개의치 않 것이다. 즉 다른 문장성분이 아닌 주어인 선행명사구 에 주로 결합하면서 격표시 기능 하고 있는 언어 형식 대상으로 삼은 연구라면 논의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이로부터 본 논문에서 다루게 될 형태 들 대강 추리면 다음과 같다. (1) 중세 근대국어의 주어표지 목록 ㄱ. 이 ~ y ~ ㄴ. 가 ㄷ. 이셔 겨셔 겨 셔 겨오셔; -으로#이셔 -으로#겨 셔 ㄹ. 에셔 의게셔 셔 (1ㄱ)은 고대국어의 차자표기(是 伊 亦 등)에서부터 확인되는 이 가 15세기 훈민정 음창제로 표기에 드러난 모습이다. 이 는 국어사 연구의 초창기에 포착되어 이형태 분포와 조건 등이 기술되었다. 이와 동시대에 (1ㄷ ㄹ)의 일부 예컨대 겨오셔 에셔 등이 주어표지로 쓰이고 있었다. (1ㄴ)은 현대국어 주격조사 이 의 이형태인 가 이다. 가 의 등장은 국어사의 주격조사 연구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이다. 3. 중세 근대국어 주격조사 연구의 쟁점 3.1 주격조사 이 1) 이 의 이형태와 실현 조건 주격조사 이 가 자음 아래에서는 이 /i j/ 아래에서는 그 외의 모음 아래에 서는 ㅣ 로 실현된다는 것은(cf. 金芳漢 1957) 중세국어문법 개론서 및 국어사 개론 서에서 빠지지 않 정도로 국어사의 상식이 되어 있다.6) 주격의 이 가 속격의 6) 中世國語文法 (李崇寧 개정증보판 乙酉文化史 1981) 國語史改設 (李基文 新訂版 태학사 1998) 우리 옛말본 (허웅 중판 샘 문화사 2000) 표준중세국어문법론 (고영근 3판 집문당 2005) 中世國語文法論 (安秉禧 李珖鎬 學硏社 1990) 등 이미 60년대부터 개론서에 포함된 내용 - 9 -

1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이 와 다르게 거성의 성조를 달고 있어서 영형태( )로 실현될 때에도 성조가 남아 선행 체언의 말음에 실현된다는 것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밝혀졌다. (2) 李崇寧(1981: 163f)에서 든 관련 예 너(汝) + -ㅣ = :네 그(其) + -ㅣ = :긔 이러한 이형태 분포는 하향이중모음이 존재하던 당시의 음운체계를 감안하면 음성 학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이다. 특히 한국어와 같은 교착어의 문법 형태소는 앞뒤에 붙는 다른 형태소들에 의해 다양한 변이형 가지기 쉽다. 특정 변이형이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분포에서 100% 실현될 때 상보적 분포를 갖추게 되고 이때 공시적 이형태 관계가 정의된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후기 중세국어 주격조사 이 의 이형태 분포 상황 바라보면 더 이전 시기의 주격조사는 이형태 없이 이 하나였다고 볼 수도 있 것이다(고광모 2014: 112). 2) 이 의 기원 이 의 기원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는 입장이 일반 견해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역사비교언어학이 유행하던 때에는 계통론적인 비교를 곁들이며 몇 가지 가설이 제안되기도 했다. ① 3인칭대명사 이 기원설 Ramstedt (1949: 67)는 한정적( determinating or definite ) 주격조사 이 의 기원 3 인칭대명사 이 로 보았다고 한다7). 이 밖에 石原六三(1950) 金芳漢(1957)도 주격조 사 이 의 기원 3인칭대명사 이 로 보았다. 아마도 선행 체언에 후행하는 3인칭 대명사의 동격 구성으로부터 발달했다는 가정 가졌던 것 같다. (3) 주어와 동격 구성 이루는 3인칭 대명사의 예 ㄱ. 트럼프 그가 오늘 일 냈다. ㄴ. 스마트폰 이게 요물이다. 현대국어에서는 3인칭대명사가 그 자체로 사물 대신할 수 없지만 후기 중세국어 이다. 7) 고광모(2014)는 이것이 원전에 대한 오독의 결과라고 지적하였다

13 중세 근대국어주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김현주 만보더라도 이 가사물대신하는예들이많다. 그간정보구조이론이발달해온 만큼정보구조의관점에서 3 인칭대명사의동격구성과 이 / 가 에대해조금더구체 적으로살펴관련성세워볼수도있것이다. 2 존재동사 이시- 기원설李熙昇 (1956) 은존재동사 이시- 에서핵심분자인 이 가분열되어주격조사 이 로전용되었다고보았다. 존재동사는자동사이고고빈도로쓰인다. 장소의부사어가존재동사에선행하는경우도많겠지만주어가선행하는경우도많았것이다. 따라서분포상으로나기능상으로 이시- 는주격조사 이 의기원이될가능성이있다. 문제는 이시- 에서 시 가탈락하는것이잘설명되지않는다는점이다. 3 의존명사 이 기원설李基白 (1958) 은주격조사 이 의기원으로의존명사 이 를제시하고있다 ( 金炯秀 1967 재인용 ). 고대국어에서는술어의관형형 어간-ㄹ 이나 어간-ㄴ 뒤에의존명사 이 가없어도그자체로동명사로서기능한다는사실로부터의존명사 이 가주격조사로전용될수있다는발상한것으로생각된다. 한국어에서 이 는다양한어휘가된다. 대명사 이 지시사 이 의존명사 이 계사어간 이- 는완전히동일하다. 여기에중세국어의 이시- 까지포함하면 이 는고빈도기초어휘여러곳에서관찰된다. 게다가이들은주어표지로발달하기에별다른제약이없는분포와의미를가지고있다. 따라서이들이주격조사로발달하는시나리오도다양하게상상해볼수있다. 그러나자료가추가되지않는한 주격조사 이 의기원에대해서더구체적으로논하기는어려울것으로생각된다. 3.2 가 의등장 주격조사 가 는문헌상에서그야말로뜬금없이등장한다. (4) 松江鄭澈慈堂언간중일부 아기밧 자 니블다혀주라 니죵 하모디러아니다히고다히이타코소겨셔 구 자니 가세니러셔 로 니니 ( 현대역 ) 며늘아기 (?) 가바깥방에묵었는데 [ 종들에게바깥방에 ] 불때어주라고했는데종들이하도모질어서 [ 불 ] 아니때고는 땝니다 하고속여서 [ 며늘아기가 ] 차가운구들에서자니 가세니러셔 [ 화장실에 ] 자주다니고

14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이문례를주격조사 가 의첫사례로보면 가세니러셔 는우선 배가 와 세일어서 로분석된다. 이를주격조사로인정하지않는연구들은이를 배가시일어서 로분석한다. 참고로金一根 (1998) 에는松江鄭澈慈堂의언간세편 (1번 ~3번 ) 이실려있다. (4) 의언간은 1572년초에작성되었고다른두편은이보다반년정도먼저인 1571년여름에작성되었다. (5) 捷解新語 ( 초간본 ) 에보이는주격조사 가 의예 ㄱ. 오 은건넘즉 구롬가기도잇고... 多分 가올거시니 < 권 1 8b> ㄴ. 東萊가요 이편티아냐 시더니 < 권 1 25b> 그이후주격조사 가 가등장하는첫문헌은 1676년에출간된 捷解新語 이다. 원고의완성기준으로보아도 (4) 와는시기적으로 50 년이상차이가난다. 捷解新語 를시작으로 17세기중후반의언간들에도주격조사 가 나 이가 가본격적으로등장하기시작한다. (6) ㄱ. 원샹이도올라오고 원샹이가코흘리고 < 언간의연구 68번 > ㄴ. 가샹이 이제 여샹 여밤의 도잘가고 <68번 > ㄷ. 여두드럭이가블의예도다 <109번 > ㄹ. 의미의아비가 람아니 야 내 식의미양 삼으실제 <123번 > (6ㄱ ~ ㄷ ) 은현종의모친인仁宣王后가下嫁한 3녀淑明公主에게외손자들의건강에대해쓴언간의일부이고 (6ㄹ) 은尹善道가 1669년에養子문제로쓴언간의일부이다. 이러한자료를통해 17세기에는왕실 사대부 기술직관료등에서두로주격조사 가 가쓰이고있었음짐작할수있다. 또한 가 가 /i j/ 로끝나는체언에서부터나타나는점으로미루어하향이중모음의단모음화나성조의혼란등이 가 의초기분포에영향주었것이라는추론도타당성이확보된다. 이제부터이러한 가 의등장다룬그간의가설들살펴보도록하겠다. 1) 전환의어미 - 다가 기원설 홍윤표 (1975) 등다수의연구에따르면 Ramstedt 는 1949 년에출간한 Studies in Korean Etymology 에서한국어주격조사 가 의기원전환의어미 - 다가 에서찾았

15 중세 근대국어 주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김현주 다고 한다. 홍윤표( )는 이미 첨사로 발달해 있었던 가 가 주격조사 이 의 이형태인 ㅣ 나 뒤에서 실현된 이후 음운론적인 동기가 갖추어지자 주격조사로 재분석된 것으로 보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이라가 를 중심으로 논의를 펼치고 있 다. 이 가설의 핵심 논리는 (다)가 가 첨사인 셔 및 와 문법적으로 동형성 보인다는 것이다. (7) (8) 이라 이라셔 이라가 이 이셔 이가 으로 으로셔 으로다가 에 에셔 에다가 다가 (7)의 이라 와 이 그리고 이라셔 와 이셔 가 주어에 결합하면서 같은 기능 하듯이 이라가 도 주어에 결합하는 이가 와 같은 기능 하고 있으며 이때의 이가 는 주격조사 이 와 첨사 가 가 결합한 것이라는 주장이다.8) 그러면서 (8)과 같이 첨사 가 의 기원으로 가정한 다가 가 첨사로 쓰인 예를 보이고 있다. 고광모(2014)에서는 이라가 기원설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반론 펼쳤다. 여기에 서는 그중 세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이라가 는 계사 이- 와 어말어미 -다 가 가 결합한 것이고 이라셔 와 이라 는 계사 이- 에 연결어미 -어 와 첨사인 셔 와 가 각각 결합해 있는 것이어서 이들은 구조적으로 동형적이지 않다.9) 다 음으로 주어 표지로 발달할 만한 의미적인 동기의 측면에서도 이라셔 이라 와 이라가 는 차이가 난다. 앞의 둘과 달리 이라가 는 주어 표지로 기능할 만한 의미 적 동기가 약하다.10) 끝으로 주어 표지 이라가 가 문증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 8) 그런데 이 는 목적어에도 결합했다. 예) 千二百 八百 功德이 議論 줄 업스리라 <석보상절 권 19 10b> 현대역: 천이백 팔백 공덕이야 의논할 것 없 것이다. 9) -다가 는 구결자료를 검토해 보면 기원적으로 -드- 와 -오가 의 결합형임 추론할 수 있다(박진호 1996: 92). 10) 연결어미 -어 와 셔 의 결합형은 현대국어의 -어서 로 이어진다. -어서 는 원인-결과 의 구조에서 원인 절 표시하는데 어떤 사태나 행위의 원인이 되는 참여자는 문장의 주어로 실현되는 경향이 있 으므로 체언 아래에 쓰이는 이라(셔) 는 문장의 주어를 표시하는 표지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근대 국어에 보이는 뉘라셔 가 이러한 문법화를 보여주고 있다(cf. 김현주 2013: 각주12). -어 와 의 결합형은 현대국어 -어야 로 이어지는데 -어야 는 후행하는 절이 표상하는 사태가 실현되기 위한 전 제나 조건 나타낸다. 어떤 사태가 문장으로 표현되었 때 해당 사태의 실현 여부에 대해 통제력 가지는 참여자가 그렇지 않은 참여자에 보다 주어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체언 뒤에 실현되 는 이라 도 문장의 주어를 표시하는 표지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평안도의 주어 표지 -래 가 이 러한 변화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cf. 이기갑 2003)

1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었는데 이는주격조사 가 가문법화를통해등장했다는모든이론에서동일하다. 2) 의문첨사 가 기원설이숭녕 (1958) 에서처음제시된가설로이렇다할근거나논거를갖추지못한것이었는데 최근고광모 (2014) 에서구체적인이론과자료를통해새롭게주장되었다. 현대국어에서는체언의문문의서술어로만들기위해반드시계사가필요하지만중세국어만하더라도이 가 는첨사여서체언뒤에바로결합할수있었다. 따라서체언술어로하는가부의문문에서의문첨사 가 는형식과분포의측면에서현대국어주격조사 가 와일치하게된다. 특히상대의발화에응대하는소문장 (small clause) 의문문이고광모 (2014) 에서내세우는주요한형식적환경이다. (9) A: 곧올것이다. B: 배가? ( 이때 가 는의문첨사 ) (9) 에서 배가? 는 배니 ( 곧올것이 )? 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 보통은 사람이? 처럼주격조사를이용해서상대의진술중필요한정보를확인할수있지만 16~17 세기의전환기에는 /i j/ 로끝나는체언뒤에서주격조사 이 가무력해지기때문에의문첨사를이용한다는논리이다. 한편이가설에서 ㅣ가 와 이가 는주격조사유착형체언 ( 예 : 내 ) 에새롭게등장한주격조사 가 가결합한것 ( 예 : 내가 ) 또는구형 ( 예 : 농 ) 과신형 ( 예 : 농 가 ) 이혼효된것 ( 예 : 농 가 ) 으로보았다. 고광모 (2014) 는허웅 (1989) 를인용하며 16세기에이르러의문첨사 가 가모음뒤에서 아 로교체되지않는경향이증가한다고논하고있지만이부분에대해서는면밀한검토가필요할것으로생각된다. 덧붙여이가설도다른가설과마찬가지로잘문증되지않는다는점은문제로남아있다. 3) 가 - 의활용형 가 기원설 이승욱 (1981) 은주격조사 가 가 가다 의부사형 가 (< 가아 ) 가副動詞로쓰이던것 으로부터문법화화여발달한것이라고추론하였다. 그변화과정은다음과같다. (10) 주격조사 가 의문법화과정 [ [ 주어 ] 주부 [ [ 가 ] + [V] ] 술부 ] > [ [ 주어 ] 주부 + [ 가 ] + [V] 술부 ] > [ [ 주어 + 가 ] 주부 + [V] 술부 ]

17 중세 근대국어주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김현주 1 술부에들어가있던부동사 가 가허사화하면서 외향성 ( 오다 와대비 ) 이라는추상적의미만가지게되면술부에서벗어날수있게된다 ; 2 이후 가 는술부에서벗어나주부에포함되는것으로재분석되면서후치사가된다 ; 3 이어서 가 는주격표지로발달한다. 이러한설명과부합하는예로다음과같은것들이있다. (11) ㄱ. 네가쥬인 려무러 ( 你去問主人家 ) < 번역노걸대 상 69> ㄴ. 그어미제가아 텨 리니라 ( 朱遽奪覆之 ) < 이륜 형제도 10> ㄷ. 아 가나도그더러운거시입가온대잇 니 ( 生時兒口中 ) < 두창경 1> 4 최종적으로는하향이중모음이모음체계에서사라지고단모음화가이뤄지면서 /i j/ 에대한인식이엷어짐에따라 가 의분포는모음뒤로확장되어 이 와상보적분포를이루게된다. 그러나결정적으로이가설은 가 가 /i j/ 뒤에서만실현되는상황설명할수없다. 4) 기타의생성설과차용설 1 생성설기존의어형이나외래어의영향등과는관계없이갑자기새로생겼다는주장이있다. 주로음운론적인이유에서논의된가설들이다. 주격 가 의출현환경이 /i j/ 뒤라는점에가장큰혐의를두고음운론적인이유로 가 가나타났다고설명한다. 즉모음충돌회피를위해 ㄱ 음이삽입되고개구도가가장큰 ㅏ 모음이뒤따른다는것이이주장의핵심논리이다. 그러나松江鄭澈慈堂諺簡이나 첩해신어 를위시하여 17~18세기에나타나는주격조사 가 는 /i j/ 로끝나는주어뒤라도늘나타나는것은아니며 오히려 17세기에는나타나지않는경우가더일반적이었다. 2 차용설일본어주격조사 が 차용설 (cf. 鄭光 1968) 은문법요소의차용이흔하지않기때문에진지하게받아들여지지않고있다. 차용설로눈돌리게만드는정황몇가지열거하는것으로차용설에대한검토를대신하고자한다. 첫째 松江鄭澈慈堂諺簡의예 (4) 의 가 는주격조사 가 의최초예로보기에애매하다. 앞서언급한것과같이이언간은 捷解新語 와 50년이상차이가나며 거성의 /i/ 로끝나는같은문장의 아 기 에는아무런표지가붙지않았다

1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12=4) 松江 鄭澈 慈堂 언간 중 일부 아기 밧 자 니 블 다혀 주라 니 죵 하 모디러 아니 다히고 다히이 타코 소겨셔 구 자니 가세니러셔 로 니니 게다가 문법화는 고빈도 사용 전제로 하는데 (5)와 (6)이 예증하듯이 17세기에 이 미 왕실에서부터 기술직 관료 계층에까지 두루 쓰인 가 가 분량이 상당한 16세기 언간들에서 단 한 차례만 등장한다는 것은 믿기 힘든 사실이다. 둘째 문법화가 완료된 시점에서 문법화된 요소는 문법화의 맥락 얼마간 보존하 고 있게 마련인데(Bybee et al 1994 Traugott and Dasher 2005) 가 에는 모음 뒤 라 는 음운론적 환경 제외하고는 문법화의 맥락에 대한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경우들은 그렇지 않은데 예컨대 평서문 및 의문문에 쓰이던 종결어미 -오 가 명령 에 쓰이게 되는 시점의 자료를 보면 강한 의무 양태를 가지는 문장에서 실현된 평 서형 -오 가 등장한다. 이런 예는 평서형 및 명령형 양쪽으로 모두 해석될 수 있고 어느 쪽으로 해석해도 의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cf. 김현주 2012)11). 요컨대 주격조사 가 의 등장에는 소위 bridge context(cf. Brinton and Traugott 2005)가 발견 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 의 문법화 이론에서 문제가 된다. 셋째 문법 요소의 차용이 실제로 불가능한지 불분명하다. 가령 그럼 시작해 볼까 나? 처럼 의문의 종결어미로 쓰인 까나 는 일본어 문법 요소를 차용한 명백한 사례 가 아닌가 한다. 이보다는 인위적이지만 계사 활용형 이라 가 이다 로 대체된 것 도 이광수 등이 일본의 문체 운동에 영향 받아 한국에서도 같은 문체 운동 벌 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cf. 박진수 2000). 이 외에도 직접 차용이 아니라도 원천 언어의 언어 구조를 그대로 수용한 번역 차용(calque loan translation)도 많다. 준 문 법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에 관하여 등도 번역 차용일 가능성이 높고 어휘와 문 법의 중간 범주인 논리 부사 또는 도 捷解新語 의 일본어 원문에 있는 またわ (は) 의 직역으로부터 등장했으며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같은 의무 구문도 번안 소설 두견성 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なければならない 의 직역일 가능성이 높다(cf. 김현주 2008). 3.3 겨셔 類와 이셔 11) 바라고 바라나니 졍부 관 유지인 슈 업다 탄 말고 다리와 션쳑 등 어셔 밧비 쥰비 오 <차부오해 307> 가게 오 使人行之 <국한회어 1> 쳔년셰월 허숑말고 동심합력 부 오 <독립신문 0723:2> 등

19 중세 근대국어주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김현주 존재동사 겨- 와 이시- 의활용형 겨셔 겨오셔 겨 셔 이셔 등이주어논항에결합하여주격조사의기능수행한다는논의는소수논저들에서소략하게언급이되어있다. 초기연구가운데이들에대해비교적상세한기술베푼것으로홍윤표 (1985) 를꼽수있다. 조사에의해표현되는경어법다룬홍윤표 (1985) 는경어법에관여적인주격조사부류와그렇지않은부류를나누었다. 이중후자에 이셔 에셔 등 전자에 셔 겨오셔 로셔 등포함시켰다. 홍윤표 (1985) 에서 -로# 겨오셔 는 15세기부터등장하지만 겨오셔 類는 捷解新語 에서부터등장한다고기술하였지만새로발굴된 현풍곽씨언간 이나 순천김씨언간 에서주어표지로쓰인 겨셔 겨오셔 등이관찰된다. (13) 가. 형님겨오셔어제혼자졀에가겨시니 < 현풍곽씨언간 110> 나. 션 겨 셔동 가겨 시다듣 고 < 현풍곽씨언간 120> 다. 아바님겨셔이감넉뎝 니 고 < 순천김씨언간 133> 김현주 ( ) 는담화에새롭게화제를도입할때중세한국어에서는 존재제시구문 이애용하였고 이때쓰인존재동사의활용형 겨셔 이셔 등이존재제시구문의주어바로뒤에위치하면서형식적은조건이만족되어주어표지로발달할수있었것으로보았다. (14) 존재제시구문의문법화 가. [ ( 언제 ) ( 어디에 ) [ 누구 / 무엇 ]- 이존재하여 ] 존재제시구문 [ 후행절 1... (15) 가. 殘廢 올앤여 기셔말 고뷘 버미셔 토놋다 ( 廢邑狐狸語空村虎豹爭 ) < 두시언해 초간본 권23 4> 황폐한고에는여우 삵이 ( 있어 ) 말하고 빈마에는범이 ( 있어 ) 다툰다 나. 崛山中에五百도 기이셔길헤나사 티고도 더니 < 월인석보 권10 27a> 굴산중에오백도적이 ( 있어 ) 길에나와사람치고 (14) 는존재제시구문의틀제시한것이다. (15가) 에서는두개의존재제시구문이들어있는데앞에는시간정보가 뒤에는위치정보가각각주어에선행하였다. (15 나 ) 는위치정보가주어에선행하고있다. (15가) 에보이는 이셔 에대해이현희 ( ) 은계사어간 이- 에첨사 셔 가바로붙어있는형식이라고주장한다. 이논의는한편으로는주격 -이 뒤에는다른문법형태가결합할수없음근거로거성인 이셔 의 이 를주격조사로

20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분석할수없다고주장하고 다른한편으로는존재동사 { 이시-} 의 이 는평성이므로주격조사로기능하는 이셔 를그활용형으로볼수없다고주장하였다. 그러면서 이라셔 와 이셔 가기능이같고 이런현상이 이라 와 이 에서도발견되며 고대국어에서는어간이어미를필수적으로요구하지않았다는사실등바탕으로계사어간 이- 에첨사 셔 가직접결합한 이셔 가존재했던것으로결론짓는다. 그러나고광모 (2014) 김현주 (2015) 에서언급되었듯이동일한기능하는두요소가꼭같은기원가질필요는없다. 더욱이존재제시구문에서 이셔 가등장했다면선행주어의주격조사 이 와그에후행하는 이셔 가융합하여 이셔 로유착되면서주격조사의거성이 이셔 에남았가능성이크다. 이에더하여 겨셔 類가주어표지로활발히사용되는당시의상황자체가 문제의 이셔 가나머지존재동사 이시- 의활용형일가능성방증한다고할수있다. 나아가김현주 (2015) 는 혼자서 둘이서 두사람이서 등의 이서 를존재동사의활용형 이셔 에기원한것으로보았는데 이주장은왜 이셔 가양화명사구에서만나타나는지를설명하지못하고있다. 3.4 에셔 의게셔 셔 에셔 가단체주어명사구뒤에쓰여주어표지로기능한다는사실은현대국어에비추어보아도쉽게수긍이된다. 그런데역으로현대국어 에서 에대한연구로인해 에셔 의주어표지기능에대해서는별도의관심이주어지지않았다. 김현주 ( ) 에서이문제를다룬바있다. 그는 에 에게 께 가전형적으로처소명사구에결합하는표지이며 기능상으로는사태나사건이일어나는바로그지점임표시할수도있고 여격이나탈격의기능도실현할수있다며현대국어의예와국어사자료의예를들었다. (16) 가. 우리학교에전국수석이있다 / 갔다 / 나왔다. 나. 그책 철수에게있다 / 갔다 / 받았다. 다. 그책 선생님께있다 / 갔다 / 받았다 이어서이런상황이중세국어에서도크게다르지않았고 이들에 셔 가붙어있는 에셔 의게셔 셔 의경우는여격으로기능하지않기때문에탈격실현시키 는데 셔 가결합한형식이적극적으로사용되게되었다고주장하였다

21 중세 근대국어주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김현주 (17) 가. 우리학교에서전국수석이공부했다 /* 들어갔다 / 나왔다. 나. 철수에게서심경의변화가있다 /* 스며들었다 / 감지됐다. 다. 선생님께서심경의변화가 * 있다 /* 스며들었다 /* 김지됐다. 그러면서 Palancar(2002) 의주장 어떤사태를언어화함에있어해당사태를나타내는에너지의흐름중에너지의원천이되는논항의표지 ( 탈격 ) 가주어표지와격융합 (syncretism) 잘보인다는주장 에기대어탈격표지가대상이동구문 (caused motion construction) 중심으로주어표지로발달할가능성이있음언급하였다. 실제로 에셔 의게셔 셔 등이주어표지로쓰인예들들고있는데하나씩만보이면다음과같다. (18) 가. 世間애셔닐오 부톄迦毗羅애나샤 < 금강경삼가해 권 1 28b> 나. 送使들의게셔 엇지너길지 < 개수첩해신어 권 1 6b> 다. 댱 원 셔조긔 뭇마 보내여다 < 병자일기 76> 특히 셔 의경우는초기예들이 (18다) 와같은대상이동구문에집중되어있어이구문중심으로발달하였다고추론하였다. 그런데이처럼 셔 가주어표지로쓰이는예들이보임에도불구하고김현주 (2013) 은현대국어조사 께서 가중세국어의 셔 에곧바로소급되지않는다고주장한다. 탈격으로쓰이는 셔 의빈도가줄어듦에도불구하고주어표지로쓰이는 셔 가증가하지않는다는점과 15세기이래로 주어표지로기능하는 셔 가등장한시점에서도 존자인주어를표시하는주류표지는 겨셔 類라는점감안한결과다. 결국김현주 (2013) 은 겨셔 類가갑자기사라지고 께서 가등장하는 20세기초의문헌들에 셔 같은형태가출현한것근거로 셔 와 겨셔 류가혼효하여 께서 가등장했가능성제기하였다. 4. 종합논의 4.1 요약그간의연구를통해오랜시간동안기본적인주어표지였던 이 의이형태와성조의변동방식등이드러났다. 반면 이 의이형태로서 가 가갑작스럽게등장한사실에대해많은연구자들이공들여그기원밝히려고노력하였지만현재로서는이렇다할정설이없는상황이다. 그중문법화이론에기대어 가 의기원찾

22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은시도세가지가주목된다. 여기에그간경시되었던차용설도다시금돌아볼필요가있것으로생각된다. 이어서주어표지로쓰이는 겨오셔 나 이셔 등논하면서이들이존재동사를이용한존재제시구문통해등장했다는논의를다루었다. 또한 에서 에게서 셔 등탈격기능하는표지들이대상이동구문통해주어표지로문법화했다는논의를소개하였는데이논의에서는현대국어의 께서 가탈격 셔 의직접적인후대형이아니라 겨오셔 類와의혼효로등장했다고주장하였다. 4.2 제언문법화이론 인지언어학이론등이인접학문의발달과대규모컴퓨팅능력의향상에힘입어많이발전했고 국어사코퍼스가계속적으로통합 정밀화되고있고 언어유형론적인이해도한층깊어지고있는최근의상황감안하면주격조사나주어표지에대한역사적연구도이러한상황에맞추어갱신될필요가있다. 개별단위차원에서는 현대국어에서주어를표시하는데자주쓰이는 로서 ( 는 / 도 ) 에서 의발달에대해아직본격적인연구가되어있지않은상황이다. 전자에대해서는김민국 (2013) 에서 자격 과 주어 의관련성논하였고 후자에대해서는고광모 (2014) 에서일반적견해 ( 에 + 셔 ) 와달리 -에# 이셔 로그기원추론하고있다. 둘모두 로서 나 에셔 의기원과발전과정에대한본격적인논의가아니지만설득력있는발상이라고생각된다. 이들에대한구체적논의가이어질수있것으로보인다. 마지막으로 존대동사구문이담화의구축과정에서새주제를제시하며담화로도입하는방식이한국어문법에어떤양상으로반영되고있는지를종합적으로검토할필요가있어보인다. 겨셔 이셔 만이아니라 에셔 로셔 등도존재동사가주제를제시하는과정과관련되어있가능성이높다. 담화구축과정의특정국면에서담화의주제가존재만이아니라장소 ( -에# 있어 ) 나자격 ( -로# 있어 ) 일수도있기때문이다. 또한현대국어에서도담화를시작하며주제를도입할때 [ 누구 ] 있지 있지 [ 누구 ] 있잖아 있잖아 등이용하고있다. 어쩌면존재동사를이용한주제의제시와도입은한국어의주요한특징일수있다

23 중세 근대국어주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김현주 참고문헌 고광모 (2014) 주격조사 -가 의발달 < 언어학 > 68 한국언어학회 고영근 (2005) < 표준중세국어문법론 > 3판 집문당. 김민국 (2013) 부사격조사 로서 주어에대한연구 < 한국어학 > ~142. 金芳漢 (1957) 國語主格接尾辭 이 考 < 서울大論文輯 > 5 輯. 金一根 (1998) < 諺簡의硏究 > 三訂版 건국대출판부. 김현주 (2008) 또는 의형성 < 국어사연구 > 8. 김현주 (2013) 主語標識 {-께서} 의形成에대하여 < 語文硏究 > 김현주 (2015) -이서 의기원에대한일고찰 < 아시아문화연구 > 37. 金炯秀 (1967) 主格 이 의語原에對하여 < 어문학 > 제17호 한국어문학회 67~83. 박명동 (1996) 주격조사 이가 < 새국어교육 > ~254.. 박종덕 (2011) 고대국어주격조사형태와그음운론적해석 -향가를토대로중세국어와연계하여- < 온지논총 > ~382. 박진수 (2000) 일본어서사문학텍스트에있어서의시점-전근대의 < 초월적 중층적시점 > 과근대의 < 중심적시점 > 동경대학교박사학위논문. ( 日本語物語テクストにおける 視点 - 前近代の 超越的 重層的視点 と近代の 中心的視点 東京大 ). 박진호 (1996) 규장각소장구결자료능엄경 2종에대하여 < 구결연구 > 1. 배대온 (1982) 이두주격에대하여 - 대명률직해를중심으로 - < 배달말 > 7 75~98. 성광수 (2003) 대명률직해 에나타난주어와주제표현에대하여 < 한국어학 > 20 97~27. 安明哲 (1985) 補助助詞 -서 의意味. < 국어학 > ~506. 安秉禧 李珖鎬 (1990) < 中世國語文法論 > 學硏社. 유구상 (1970) 主格 -께서 攷. < 새국어교육 > 14 95~114. 이기갑 (2003) < 국어방언문법 > 태학사. 李基文 (1998) 國語史改設 新訂版 태학사. 李基白 (1958) 主格助詞 이 에對한硏究 < 어문학 > 제2호 한국어문학회 94~124. 이병선 (1976) 主格助詞硏究 - 古代國語主格助詞와 가 의發達中心으로 < 국어국문학 > ~45. 李熙昇 (1956) 存在詞 있다 에대하여 -그形態要素로서의發展에對한고찰- < 서울大學校人文社會科學論文輯 > 弟 3 輯 17~47. 李崇寧 (1958) 주격 가 의발달과그해석 < 국어국문학 > 李崇寧 (1981) < 中世國語文法 > 개정증보판 乙酉文化史 鄭光 (1968) 主格 가 의發達에對하여 - < 우리문화 > 2. 정연규 (1990) 주격조사 이 가 와주제조사 는 의통시적고찰 < 언어과학연구 > 7 103~111. 최문길 (1986) 국어격의사적고찰 < 국어교육 > ~124. 최영환 (1990) 조사 이 / ㅣ 에대한연구 < 한국국어교육연구회논문집 > ~147. 허웅 (1989) <16세기우리옛말본 > 샘문화사. 허웅 (2000) < 우리옛말본 > 중판 샘문화사. 洪允杓 (1979) 近代國語의格硏究 (Ⅰ) < 국어문학 > ~268. 洪允杓 (1985) 助詞에의한敬語法表示의變遷 < 국어학 > 14 75~

24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Brinton Laurel J. and Elizabeth C. Traugott (2005) Lexicalization and language change Cambridge Univ Press. Bybee Joan L. & Perkins Revere & Pagliuca William (1994) The evolution of grammar: Tense aspect and modality in the languages of the world Univsrsity of Chicago Press. Givón Talmy (2001) Syntax: a functional-typological introduction I 2nd ed. John Benjamins Publishing company. Li Charles N. and Thompson Sandra A. (1976) Subject and Topic: A New Typology of Language In Charles N. Li Subject and Topic Academic Press pp Palancar Enrique (2002) The origin of agent markers Berlin: Akad. Verl. Ramstedt G. J. (1949) Studies in Korean Etymology Helsinki. Traugott Elizabeth Closs and Richard B. Dasher (2005) Regularity in Semantic Chan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石原六三 (1950) 古代日本語の格助詞と称せられる イ と朝鮮語の格助詞 oli に就いて 天理大学学報 2 卷 17~

25 중세 근대국어주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에대한토론문 河崎啓剛 ( 가와사키케이고 )( 숭실대학교 ) 주격조사와관련된여러가지논의를소개해주셔서많은공부가되었습니다. 짧은시간 안에제가이해를잘못했수도있습니다만 이해가잘안갔던점이나궁금했던점등 여쭤봄으로써토론삼고자합니다. (A) p 그런데이둘 ( 주제 와 주어 ) 의관계는통시적인교차언어학의관점에서일반화가가능하다. 즉절의주어는문법화한담화상의주제로볼수있다 (cf. Givón 2001: 198). 통시적인교차언어학 이무엇인지 좀더추가설명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B) 본고에서는 주격조사위치에대신나타날수있는요소 를모두단순히 주격표지 라고규정하고있습니다. 그런데예를들어 셔 겨오셔 등은본고에서 주격표지 라하지만 실은 ( 주격위치에서사용되는 ) 높임표지 라는측면더욱강조해야할것이며 이 말고일부러이들선택할동기는오히려 높임표지 쪽에있습니다. 즉 이(/ 가 ) 이외의본고에서지적된다양한 주격표지 들은 모두단순한 주격표지 가아닌 +α 의의미를지니고있다고보아야할것입니다. 예를들어 여 살기셔 버미셔 의 이셔 에도 단순히 주격 에상당하다는사실이외에 특유의의미를지니고있는것이아닐까생각됩니다. 토론자는 그 +α 쪽의의미가더욱궁금합니다. 해당표현정확히어떤경우에쓸수있고 어떤경우에쓸수없는가 해당의미를어떻게표현할수있는가 라는 표현론적접근 (onomasiological approach) 의입장에서나오는궁금증입니다. (C) p ) 주격조사 이 가자음아래에서는 이 /i j/ 아래에서는 그외의모음아래에서는 ㅣ 로실현된다는것은 (cf. 金芳漢 1957) 중세국어및국어사개론서에서빠지지않는내용으로국어사의상식이되어있다. 중략 더이전시기의주격조사는이형태없이 이 하나였다고볼수도있것이다. 당연히그렇게보는것이좋것으로생각됩니다. 공시적으로도 이형태 라하지말고 주격조사의형태는단지 / i/ 하나뿐이고 1. 표기상 이 ㅣ 처럼달리표기된다 혹은 2. 공시적음운과정으로 이 ㅣ 처럼달리실현된다 처럼설명하는것이좋것으로생각됩니다

2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D) p.5 3인칭대명사 이 와지시사 이 를나누는일에대해서 나눌필요가있는가요? 어떤것이 3인칭대명사 이 인가요? 예를제시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E) -이 의 語源 추구하는일은 조사 - 과/ 와 나어미 -고 아/ 어 의 語源 추구하는일과도같은일입니다. 건드리기가매우어려운문제들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추구한다면 類型論的根據등의강력한根據가필요할것입니다. 類型論的관점없이 가능성이있다 고하는것은 위험합니다 이 의기원 에서소개되어있는 3가지설은 모두類型論的根據가결여되어있습니다. (F) 2 이시 [ 有 ] 기원설은 이 의성조가 H 인데 이시 는 LL 이라는점에대한언급이나 고찰이빠져있습니다. (G) 1 3인칭대명사 이 기원설중세국어만보더라도 이 가사물대신하는예들이많다. 그 예들 일부라도보여주시면좋겠습니다. 본고는전체적으로 구체적인예시가부족해서결국말하는현상이어떤현상인지 받아들일만한견해인지아닌지를독자가판단할재료가부족한경향이있는것같습니다. (H) p 가세니러셔 는 배가세일어서 로분석된다. 이를주격조사로인정하지않는연구들은이를 가시일어서 로분석한다. 배가세일어서 가시일어서 가무슨뜻인가요? (I) p.8 한편이가설에서 ㅣ가 와 이가 는주격조사유착형체언 ( 예 : 내 ) 에새롭게등장한주격조사 가 가결합한것 ( 예 : 내가 ) 또는구형 ( 예 : 농 ) 와신형 ( 예 : 농 가 ) 가혼효된것 ( 예 : 농 가 ) 으로보았다. 두가지의차이를모르겠습니다. 내가 와 농 가 사이에어떤차이가있는가요? (J) p.9 예문 (11) (11ㄱ) 네가쥬인 려 네가쥬 려 (11ㄷ) 아 가 아 가 ( 가 [ 去 ] 가아니라주격조사 가 의예라적절한예가아닌듯 ) (11ㄷ) ( 生時兒口中 ) ( 至生時兒口中猶有不潔 ) (K) 가 의기원 1 생성설

27 기존의어형이나외래어의영향등과는관계없이갑자기새로생겼다는주장이있다. 주로음운론적인이유에서논의된가설들이다. 주격 가 의출현환경이 /i j/ 뒤라는점에가장큰혐의를두고음운론적인이유로 가 가나타났다고설명한다. 토론자에게는 받아들이기가매우어려운설로느껴집니다. 현재까지나왔던모든설공평하게소개하는입장도중요하겠지만 발표자자신의관점조금더내세워독자를이끌어주는것도괜찮것같습니다. (L) p.10 둘째 문법화가완료된시점에서문법화된요소는문법화의맥락얼마간보존하고있게마련인데 가 는 모음뒤 라는음운론적환경제외하고는문법화의맥락에대한정보가보이지않는다. 다른경우들은그렇지않은데 예컨대평서문및의문문에쓰이던종결어미 -오 가명령에쓰이게되는시점의자료를보면강한의무양태를가지는문장에서실현된평서형 -오 가등장한다. 이런예는 구체적으로예를들어주시면더욱이해가쉬울것같습니다. (M) p.10 문법요소의차용이불가능 경향 일뿐 근거 로삼만한힘은가지지않는다고생각됩니다. 예를들어현대베트남어에서는고대한어의문법요소 於 가그대로차용되어있습니다. (N) 번역차용 (loan translation) 은 문법요소의차용 과는전혀다른현상이라서 문법 요소의차용도불가능하지않다 라는해당논의에서는근거가되지못합니다. (O) p.11 홍윤표 (1985) 는 -로# 겨오셔 는 15세기부터등장하지만 겨오셔 類는 捷解新語 에서부터등장한다고하였다. 검색해보았습니다만 찾수없었습니다. 예를들어주실수있까요? (P) (15가) 여 기셔 (LLLHL) 버미셔 (RLH) (15ㄴ) 도 기이셔 (LH) 성조가매우중요한만큼 예문에서성조도제대로제시하는것이좋듯합니다. 본고전체를통해서 성조 에도좀더신경써서언급하는것이좋듯합니다. (Q) p.12 나아가김현주 (2015) 는 혼자서 둘이서 두사람이서 등의 이서 를존재동사의활용형 이셔 에기원한것으로보았다. 그렇지만이주장은왜 이셔 가양화명사구에서만나타나는지를설명하지못하고있다. 일본어에 二人して ( 둘이서 lit. 두사람해서 ) みんなして ( 다들함께 lit. 모두해서 ) 등이있는데 참고가될수있지모르겠습니다

2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R) 보조사 셔 도존재사 이셔 에서왔가능성에대해어떻게생각하십니까? 만약에그 렇다면본고의논의에도다소영향주게될것같습니다

29 중세 근대국어 속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황선엽(서울대학교) 1. 서론 - 논의 대상: 후기 중세 및 근대국어를 대상으로 한 속격조사 관련 논저들에 나타난 주요 논점. 15세기 이전의 차자 표기를 대상으로 한 논의도 부분적으로 포함. 현대국어를 대상으 로 한 논의는 배제. - 속격은 구조격인가 내재격인가 보다 근원적으로 속격 격으로 다룰 수 있는가 더 나 아가 인구어 명사 어형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인 격 한국어 문법 기술에 도입하는 것 이 타당한가와 같은 이론내적인 논의들은 다루지 않음. 2. 속격조사 연구의 쟁점 1) 속격 관형격 소유격 중 어떤 용어를 사용할 것인가? 이선웅(2012: 346)에서 관형격(adnominal case) 속격(genitive case) 소유격(possesive case)에 대해 관형격 은 통사론적 명칭 소유격은 의미론적 명칭 속격 은 의미론적 동기에 의한 명칭이나 형태론적으로 쓰인다고 정리하고 원칙적으로 관형격 이란 용어를 사용하되 경우에 따라 속격 도 사용하겠다고 하였음. 이와 같이 현대국어 기술에서도 관형격과 속격 이 같이 쓰이고 있음. 국어사 논저들에서는 관형격이라는 용어보다 속격이 더 널리 쓰이고 있음. 2) 15세기 국어에서 속격조사 /의 와 ㅅ 의 기능은 어떻게 다른가? 안병희(1968)에서 /의 는 유정물 지칭의 평칭 ㅅ 은 유정물 지칭의 존칭 무정물 지칭 의 체언에 연결되어 후속하는 체언의 소유주임 표시한다고 설명. 이후 이러한 설명의 예 외가 되는 예들 중심으로 이 설명의 문제를 지적하는 논의들이 있음. 그러나 이 설명이 전체적인 경향 분명히 밝힌 것임 염두에 두고 예외적인 예들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음. 3) 15세기 국어에서 속격조사 ㅅ 과 사잇소리는 구분되어야 하는가? 남미정(2012: 78)에서는 중세국어에서 ㅅ 은 속격조사뿐만 아니라 두 어사 간의 사잇소 리를 표기하기 위해 쓰였으며 이러한 사잇소리는 경우에 따라 속격조사와 혼동되어 잘 구별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현대국어에서 합성명사 사이에 나타나는 ㅅ 이 중세국어 속격조 사 -ㅅ 의 온전한 계승형이라기보다 속격조사와 사잇소리의 혼동된 표기가 합성명사 구성 으로 이어졌 가능성이 있다. 라고 하여 사잇소리와 속격 ㅅ 다른 것으로 파악하였음 (이전의 논의에도 이러한 견해를 가진 것이 많지만 가장 최근의 것 대표적으로 명시하였 음). 이 주장은 박창원(1997: 477)에서 사잇소리를 표기한 ㅅ 과 속격조사 ㅅ 이 모두 ㅅ 으로 나타나지만 그 음가는 달랐 것으로 추정한 것과 같이 음가도 다르고 기능도 다르다 는 점에 근거함. 그러나 88쪽에서 믌결>믓결 과 같은 예의 ㅅ 은 속격조사일 수도 있고 사

3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이시옷일 가능성도 있으나 ㄹ 이 탈락하는 것 볼 때 속격조사 ㅅ 일 가능성이 높다고 함 으로써 기능으로 이 둘 구분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움 드러내고 있음. 결국 음성적 특징 에 근거해서 둘 구분해야 하는데 가와사키케이고(2015)의 논의처럼 사잇소리처럼 이해되 어 온 것이 사실 특정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속격 ㅅ 의 변이형이라고 하면 이 둘 구분하 는 근거가 없어짐. 4) 15세기 국어에서 속격조사 ㅅ 의 음가/음성실현은 어떠한가? 이승재(1987) 박창원(1990) 박창원(1996) 황국정(2000)에서 논의. 음절말에서 /s/의 음 가를 유지하다 음절말에서 ㅅ 이 내파화됨에 따라 독자적인 음성형 갖지 못하고 사잇소 리로만 남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음. 5) 15세기 국어에서 속격조사 ㅅ 의 이표기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와사키케이고(2015)에서 속격 ㅅ(ㅿ) 이 ㄱ ㄷ ㅂ ㆆ ㅸ ㅈ 으로 표기되는 것에 대 해 ① {ㅅ ㅈ ㅊ} 앞 ② {ㅇ} 뒤 ③ {ㅳ} 앞에서 ㅅ 이 ㆆ 으로 바뀌는 음운현상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설명. 아울러 이는 중세국어의 8종성 체계에서 ㅅ 이 빠지면서 7종성 체 계로 이행해가는 시작 단계로 볼 수 있다고 함. 6) 속격조사 /의 와 처격조사 /의 는 기원적으로 관련이 있는가? 홍종선(1984)에서 속격과 처격은 개념상 밀접한 관련이 있는바 애초에는 이 둘이 미분화 상태였 가능성이 있음 주장. 이남순(1995)에서는 이남순(1988)에서 국어의 처격 표지 에 와 속격 표지 의 가 실현되는 범주적 환경은 다르지만 기능상으로 공통성 지니고 있 음 논의한 것에 근거하여 중세국어 특이처격[ /의]의 존재 이유를 처격과 속격이 기능상 으로 공통성 지닌다는 사실에 근거함 주장하고 근대국어 자료인 심쳥젼 에서 처격과 속격의 다수 예가 의 로 표기되어 나옴에 근거하여 통합범주인 처속격 설정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 조재형(2011: 80)에서도 고대국어에서 속격과 처격이 미분화했다고 보고 고창수 (1992:100)에서 고대국어에 독자적인 처격형이 존재하기는 하나 고대국어에서 처격형으로 인지되는 -矣 -衣 -希 는 모두 통사적으로 속격구성에 관여하는 속격접미사로 보고 있음 인용하였음. 그러나 향가 등의 자료에서는 이미 속격과 처격이 구분되어 나타나므로 이런 주장 문증 하기는 어려움. 7) 15세기 국어에서 주어적 속격에 /의 가 더 많이 쓰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어적 속격에 대해서는 이광호(1976) 서정목(1982) 신용호(1994) 이필영(1995) 이동 석(2011) 등 여러 곳에서 다루어졌음. 그러나 내 /네의 와 같은 어형이 주어적 속격에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별로 논의되지 않았는데 이상욱(2007)에서 내 /네의 가 주어적 속격으로 쓰이지 않은 예와 주어적 속격에 내 네 가 쓰인 예들까지 모두 검토한 후 이 표현들이 구결문과 관련성이 있음 밝힘. 그러나 예가 많지는 않지만 아비의 가 주어적 속격에 쓰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았음. 이런 유형에 대한 보완 설명이 필요함. 8) 15세기 국어에 목적어적 속격이 존재하는가? 홍윤표(1969: 70)에서 Poppe(1954)에 기반하여 (2) 制限의 屬格 중 여섯 번째로 목적

31 중세 근대국어 속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황선엽 어의 속격 설정하고 이것은 對格의 重複 避하기 爲한 用法같이 보이는바 屬格으로 連 結되어 後行 動名詞의 目的語가 되는 境遇이다. 라고 설명하였음. 그리고 다음과 같은 예를 제시함.1) (2)ㄱ. 巫山과 楚水ㅅ 보 두 번 보과라(兩見巫山楚水春) <杜詩 7: 13ㄱ> ㄴ. 구룸 뫼 北녀긔 어위니 가로 瀼水ㅅ 西ㅅ녀글 허리노라(雲嶂寬江北 春耕破瀼西) <杜詩 7: 13ㄱ> ㄷ. 眞實ㅅ 닷고 欲 여희요 로 本 사모 爲 시니(爲眞修 以離欲 로 爲本이시니) <楞嚴 6: 88ㄴ> ㄹ. 이쇼 아쳐로미 眞實ㅅ 여희요미 아니며(厭有ㅣ 非眞離) <楞嚴 6: 61ㄴ>2) 또한 이광호(1972)와 이광호(1976)에서는 다음의 예들 목적어적 속격의 예로 제시하였 음. (3)ㄱ. 喪亂 디내요 로부터 오로미 져고니 긴 바 저주믈 어느 줄로 려뇨(自經喪 亂少睡眠 長夜沿濕何由徹) <杜詩 6: 42> ㄴ. 의 며 믈 맏보아 <東新三 孝4: 62> ㄷ. 眞實ㅅ 닷고 欲 여희요 로 本 사모 爲 시니(爲眞修 以離欲 로 爲本이시니) <楞嚴 6: 88ㄴ> ㄹ. 虎頭의 그린 金粟如來ㅅ 影子 神妙호 올로 니조미 어렵도다(虎頭金粟影 神妙 獨難忘: 顧愷之의 小字 虎頭ㅣ니 ) <杜詩 23: 2ㄴ> ㅁ. 講堂 녜 아니 지 던 거시니 큰 지븨 塗墍호 더으도다(講堂非曩構 大屋加) ㅂ. 지즈로 縣尹의 보리로소니 녯 宮의 深閟호 根源 도다(因見縣尹心 根源舊 宮閟) <杜詩 6: 22ㄱ> 긴 바미(믈) 젖다 이() 며 다 眞實 다 虎頭를 그리다 큰 지블 塗墍하다 녯 宮 이() 深閟 다 로 기저 문장 상정할 수 있음 근거로 제시. 이러한 목적어적 속격에 대한 설명은 중세국어 문법서에도 많이 보이는바 안병희 이광호(1990)에서도 (2ㄱ)과 (2ㄷ) 그러나 이들은 한문 원문 참조하거나 문장 구조를 고려해 볼 때 모두 목적어로 해석될 수 있는 성분에 ㅅ 이 통합한 예로 보기 어려움. 따라서 목적어적 속격이 존재함 논하기 위해서는 목적어적 속격임이 확실한 예들 찾아야 할 필요가 있음. 9) 속격조사 /의 와 ㅅ 은 이형태인가? 별개의 형태소인가? /의 와 ㅅ 은 속격 나타낸다는 점에서 기능이 같고 /의 는 유정물 지칭의 평칭 ㅅ 은 유정물 지칭의 존칭 무정물 지칭의 체언에 쓰여 상보적 분포를 보이는바 이들 이 1) 예문 번호와 한문 원문은 필자가 추가한 것이고 띄어쓰기와 출전 표시도 이 글의 체제에 맞게 수정하였음. 2) 참조 둘흔 眞實ㅅ 닷고미니 <楞嚴8: 3a> 이 眞實ㅅ 닷고 道 다호미라 <楞嚴10: 73b> 이 因地 비르서 眞實ㅅ 닷고미라 닐올 디니라 <원각 상1-2: 155b> 이 眞實ㅅ 닷고미며 眞實ㅅ 그추미니 <牧牛子 25a> 眞實ㅅ 닷고미 아니라 <牧牛子 38a>

3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형태로 파악할 수 있음. 이 경우 이들의 교체 조건은 의미론적인 것이 됨. 그러나 /의 와 ㅅ 이 각기 의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구분되는 별개의 형태소로 파악하는 견해도 있음. 중세국어 호격조사 아 와 하 현대국어 주격조사 이/가 와 께서 치격과 여격조사 에 와 에게 등에 대해서도 똑같은 논의가 적용됨. 10) 15세기 국어에서 속격조사 ㅣ 는 /의 의 이형태인가? (4)와 같이 특정 명사나 대명사에서 속격조사가 /의 가 아니라 ㅣ 로 나타나는 예들이 있음이 이른 시기부터 논의되어 왔음. (4)ㄱ. 長者ㅣ 지 <월석 8: 81ㄱ> ㄴ. 臣下ㅣ 말 <용가 98장> ㄷ. 公州ㅣ 江南 <용가 15장> ㄹ. 머리 <월석 1: 27> ㅁ. 아뫼 짓 門 <두시 8: 32> ㅂ. 師子ㅣ 삿기 <南明 下: 36ㄴ>3) ㅅ. 내(평성) 네 제 뉘 11) 15세기 국어에서 속격조사 ㅣ 결합형 내 네 제 는 평성 뉘 는 상성인 이유는 무엇인가? 박종희(1984)에서는 주격조사 이/ㅣ 의 기저 성조는 LH 이며 [-ATR](advanced tongue root)자질 갖는 단음 속격조사 ㅣ 의 기저 성조는 HL 이며 [+ATR]의 자질 갖는 장 음으로 보고 나 너 저 는 L(H) 누 쇼 는 (L)H 의 기저 성조를 가지는 것으로 가정하 여 설명. 그러나 이것은 표면형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가정일 뿐 실제 역사적으로 그러한 변화가 있었으리라고 보기는 어려움. 12) 속격조사 ㅅ 은 왜 기능 잃고 사잇소리로만 남게 되었는가? 음절말에서 ㅅ 이 내파화됨에 따라 독자적인 음성형 갖지 못하게 된 것이 속격조사 ㅅ 이 기능 잃고 사잇소리로만 남게 된 원인으로 추정됨. - 기타 13) 15세기 국어에서 속격조사 /의 앞에 명사 말음이 이 가 탈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ㅣ 를 말음으로 가지는 일부 유정체언들에 속격조사 /의 가 통합할 때 (5)와 같이 어간 말음 ㅣ 가 탈락함. 이러한 현상은 호격조사 아 가 통합할 때도 나타나는데 현대국어에서는 호격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남. 이런 곡용 양상 보이는 명사들의 어간 말음 ㅣ 는 기 원적으로 접미사였던 것으로 추정됨. 이 견해를 받아들이면 속격과 호격에서는 접미사 ㅣ 가 통합하기 전의 고형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음. (5)ㄱ. 아기+ > 아 3) 舍利弗이 獅子ㅣ 지 내니 <釋詳6:32ㄴ> 과 같은 예를 고려할 때 15세기 국어에서 師子/獅子 는 접미 사 ㅣ 가 결합한 師子ㅣ/獅子ㅣ 로 어형이 재구조화되어 있었 가능성이 높음

33 중세 근대국어 속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황선엽 ㄴ. 어버 +의 > 어버 ㄷ. 어미+의 > 어믜 ㄹ. 아비+ > 아 ㅁ. 고기+ > 고 ㅂ. 톳기+ > 톳 ㅅ. 올히+ > 올 ㅇ. 수리(鷲)+의 > 수릐 14) 차자표기에서 속격조사 ㅅ 의 표기에 叱 자가 쓰인 이유는 무엇인가? 천소영(1985)에서 叱 이 ㄹ 표기하기 위해 쓰인 예가 있다고 하고 ㄹ(l > t > s 의 변천 가정. 그러나 叱 이 ㄹ 표기하기 위해 쓰인 것으로 든 예들(丘物叱 物叱 川理 叱 -留叱 命叱 手叱 등)에 대해 대부분의 향가 해독자들은 ㄹ 로 해독하고 있지 않음. 다른 논저의 논의 보완 필요. 15) 중세국어의 앳 과 현대국어의 에의 는 관련이 있는가? 중세국어에서 NP1앳 NP2 구성의 특징과 의미 유형에 대해서는 이승희(2009)에서 논 의. 현대국어에서 에의 의 형성 과정에 대해서는 김선효(2009ㄱ)에서 논의. 이들 구성 통 시적으로 고찰한 것으로 조재형(2008)도 있음. 김선효(2009ㄱ)에서는 이기문(1972/1998: 242)에서 에의 에서의 를 서양 諸語의 번역체에서 온 표현으로 추정한 것과 심재기(1979: )에서 에의 가 1950년대에 출현하였 것으로 본 것 비판하고 에의 가 1920년 대부터 확인되며 이것이 새로운 표현이 아니라 중세국어에서부터 활발히 나타나던 통사구조 임 논의. 그러나 현대국어의 에의 는 중세국어의 앳/엣 과는 용법 차이도 크고 시대적 단 절도 있다는 점 고려할 때 일본어의 번역투에서 유래했 가능성이 높음. 이동석(2011)에 서도 에의 에서의 로의 등은 일본어의 직접적인 영향 받아 20세기에 처음 출현한 것으 로 보았으나 국어의 역사에서 오랜 전통 가지는 표현이기 때문에 그 문법적 기제는 외래 적인 것으로 단정할 수 없고 그러한 표현 배격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옳지 않음 논의. 16) 현대국어에서 사잇소리는 형태소인가? 출현하는 환경 특정하기 어렵고 일정한 음운 형식 갖추지도 못하므로 형태소로 인정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임. 그러나 사잇소리로 실현되며 명사끼리의 합성어 형성시에 나타난 다는 점 근거로 형태소로 파악할 가능성도 있음. 또한 특정 의미를 부여할 수 없더라도 기능은 없이 음성 형식만 갖는 공형태소로 파악할 가능성도 있음

3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 속격조사 관련 논저 목록 구본관(1996) 중세 국어 형태 국어의 시대별 변천 연구 1: 중세 국어 국립국어연구 원 권용경(2001) 국어 사이시옷에 대한 통시적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金善孝(2009) 관형격 조사구에서의 助詞 結合과 變遷 語文硏究 37(3) 한국어문교육 연구회 김대엽(2009) <推案及鞫案>의 이두 연구: 조사와 어미를 중심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 석 사학위논문. 金文雄(1983) 口訣의 格助詞에 대한 考察: 楞嚴經諺解를 中心으로 국어국문학 89 국 어국문학회 金相大(1983) 中世國語 統辭論 硏究: 主語的 屬格 구조를 中心으로 論文集 6 亞洲大 學校 김선효(2009ㄱ) 의사관형구조 에의 의 형성 과정과 요인 국어학 55 국어학회 김선효(2009ㄴ) 관형격 조사사구에서의 助詞 結合과 變遷 어문연구 37-3 한국어문교 육연구회 김승곤(1978) 韓國語 助詞의 通時的 硏究 建國大學校 박사학위논문. 김승곤(1978) 韓國語助詞의 通時的 硏究 大揚閣. 김승곤(1981) 한국어 조사의 어원 연구 (1) 敎育論叢 1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김지오(2013) 釋讀口訣의 處格 冠形格 複合助詞 口訣硏究 31 口訣學會 김차균(1982) 15세기 국어의 사이ㅅ의 음운론적 고찰 어문연구 11 충남대학교 문 리과대학 어문연구회 남미정(2012) 중세국어의 사이시옷과 합성명사 언어와 정보 사회 18 서강대학교 언 어정보연구소 류성기(1997) 근대 국어 형태 국어의 시대별 변천 연구 2: 근대국어 국립국어연구원 李丞宰(1987) 屬格 形態 ㅅ 의 形成過程 성심어문논집 10 성심어문학회 박미영(2005) 개화기 신문에 나타난 조사의 연구: <뎨국신문>과 <독닙신문> 대상으로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朴富永(1983) 사이 ㅅ 硏究 國語敎育論叢 4 朝鮮大學校 敎育大學院 國語敎育學 會 박종희(1984) 중세국어의 모음체계에 관한 연구: 관형격조사 ㅣ 와 /의 의 관계를 중심 으로 論文集 18 圓光大學校 박종희 권병로(2010) 중세국어 사잇소리의 표기와 기능 국어문학 48 국어문학회 朴喜淑(1981) 十四世紀 借字表記의 格助詞에 관한 연구: 주로 大明律直解를 中心으로 關大論文集 9(1) 관동대학교 서정목(1977) 十五世紀國語屬格의 硏究 서울大學校 석사학위논문[국어연구 36]. 서정목(1978) 체언의 통사 특징과 15세기 국어의 ㅅ - /의 국어학 국어

35 중세 근대국어 속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황선엽 학회 서정목(1982) 15세기 국어 동명사 내포문의 주어의 격에 대하여 진단학보 53 진 단학회 成煥甲(1977) 中世國語 格助詞 硏究: 그 分類와 體系를 中心으로 論文集 6 전주대학 교 成煥甲ㆍ趙宰亨(2011) -에게 形의 변천과정에 대한 통시적 고찰: 中世國語를 中心으로 語文硏究 39(2) 한국어문교육연구회 宋淑禧(1983) 中世國語 屬格語尾의 機能에 대하여 又石語文 1 우석대학교 국어국문 학연구회 신용호(1994) 중세국어 주어적 속격 에 대한 연구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 문. 신용호(1994) 중세국어 주어적 속격 에 대한 연구-<소학언해>의 내포문 중심으로- 경남어문 沈相道(1990) 中世國語 屬格의 性格 明知語文學 19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沈相度(1992) 中世國語 屬格 -ㅅ 의 特性 明知語文學 20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심상도(1992) 中世國語 屬格의 硏究 明知大學校 박사학위논문. 安培根(1994) 古代國語의 屬格表記 語學硏究 4 전주대학교 어학연구소 안배근(1997) 中世國語에 나타난 사이시옷 의 機能 全州大 論叢 8 전주대학교. 안병희(1968) 中世國語의 屬格語尾 -ㅅ 에 對하여 이숭녕박사송수기념논총 유 문화사[안병희(1992) 국어사연구 문학과지성사 47-56에 재수록]. 우인혜(1985) 독립신문의 국어학적 연구: 표기법과 조사를 중심으로 漢陽大學校 석사학 위논문. 유민호(2015) 고대 한국어 처격 속격조사의 형태와 의미기능에 관한 연구: 차자표기 자 료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이건식(1996) 高麗時代의 釋讀口訣의 助詞에 대한 硏究 단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李珖鎬(1976) 中世國語 屬格語尾의 一考察: 主語的ㆍ目的語的 屬格 中心으로 국어국 문학 70 국어국문학회 李南淳(1995) 통합범주 처속격(處屬格) 설정 문제 진단학보 80 진단학회 이덕흥(1991) 韓國 사이시옷의 文獻的 硏究 단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이동석(2009) 국어의 주어적 속격에 대한 연구 언어학연구 15 한국중원언어학회 이동석(2011) 일부 국어 관형 표현의 일본어 영향설에 대하여 우리어문연구 39 우리 어문학회 이상욱(2007) 언해문에서 관찰되는 내의 네의 형에 대한 관견: 15세기 자료를 중심으로 정신문화연구 30(3)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승재(1987) 속격 형태 ㅅ 의 형성과정 성심어문논집 10. 이승희(2009) 중세국어 NP1앳 NP2 구성의 의미 유형에 대한 고찰 국어학 54 국어 학회 이종철(1988) 萬葉集歌의 連體格 津ㆍ都 와 鄕歌의 屬格 叱 의 機能에 對하여: 특

3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히 統辭論的 立場에서 日語日文學硏究 13(1) 한국일어일문학회 이필영(1995) 주어적 속격 구문에 대하여 한양어문 장영익(1981) 中世國語의 屬格語尾에 對한 硏究 단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장윤희(2011) 석독구결의 속격 -尸 의 문제 해결 위하여 口訣硏究 27 口訣學會 전현정(2004) 중세국어 속격과 처격의 격 형태 변화 연구 高凰論集 35 慶熙大學校 大學院 院友會 정광(2007) 고구려어의 문법 형태 재구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 논문집 10 국제고려 학회 서울지회 정길남(1990) 개화기 교과서와 초기 국역 성서의 격조사 연구 韓國敎育論叢 2 서울 敎育大學校 初等敎育硏究所 鄭喆(1976) 國語의 屬格助詞 " /의"의 比較的 考察 논문집 6/7 경복대학교 교육대학 원 조재형(2013) 고대국어시기의 冠形格助詞 *-ra/reo 形의 再構 인문과학연구 37 강원 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千素英(1985) 鄕歌의 叱 字 表記에 대하여 于雲 朴炳采博士 還曆紀念論叢 于雲 還曆紀念論叢刊行委員會 최동주(1996) 중세 국어 문법 국어의 시대별 변천 연구 1: 중세 국어 국립국어연구 원 최성규(2016) 차자표기 자료의 격조사 연구: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를 중심으로 서 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河崎啓剛(가와사키 케이고)(2015) 15세기 한국어 속격 -ㅅ 의 이표기들의 분포 진단학 보 123 진단학회 홍윤표(1969) 15세기 국어의 격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국어연구 21]. 洪允杓(1985) 助詞에 의한 敬語法 表示의 變遷 국어학 14 국어학회 洪宗善(1984) 屬格ㆍ處格의 發達 국어국문학 91 국어국문학회 홍종선(1997) 근대 국어 문법 국어의 시대별 변천 연구 2: 근대국어 국립국어연구원 황국정(2004) 차자(借字) 叱 의 음가에 대한 재검토: 속격 ㅅ 의 기원적인 음가 추정 중심으로 한말연구 15 한말연구학회 * 기타 참고 논저 고창수(1992) 고대국어의 구조격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김선효(2005) 관형격 조사 의 의 격 지위와 기능 우리말 연구 서른아홉 마당 태 학사 박창원(1990) 국어 자음군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박창원(1996) 중세 국어 자음 연구 한국문화사. 박창원(1997) 사잇소리와 사이시옷(1) 이화어문논집 심재기(1979) 관형화의 의미 기능 어학연구 안병희 이광호(1990) 중세국어문법론 학연사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

37 중세 근대국어속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황선엽 이광호 (1972) 中世國語의對格硏究 - 對格主題化의試論으로- 서울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 국어연구 29호 ] 이기문 (1972/1998) 신정판국어사개설 태학사. 이남순 (1988) 國語의不定格과格標識省略 국어학총서 14 탑출판사. 이선웅 (2012) 관형어 관형격 속격 소유격 한국어문법론의개념어연구 월인 Poppe Nicholas.(1954/1964) Grammar of Written Mongolian Wiesbaden: Harrassowitz

3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39 중세 근대국어속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에대한토론문 김유범 ( 고려대학교 ) 이발표는논점중심으로중세및근대국어의속격조사를고찰한것입니다. 속격조사와관련해그동안연구되어온내용들살펴볼수있는것은물론 논쟁이될수있는부분들언급함으로써국어속격조사의역사와논점들점검해볼수있는소중한기회가제공되었다고생각합니다. 발표문읽으며몇가지문제에대해토론자의의견제시해보고자합니다 세기국어에서속격조사 ㅅ 과사잇소리는구분되어야하는가? : 속격조사가통사구성과관련된것이라면사이시옷은단어형성과관련된것입니다. 이두가지의구분은더이상속격조사 ㅅ 이쓰이지않는현대국어에서합성어에나타난 ㅅ 처리하기위해필요했던것으로보입니다. 그러므로근본적으로이두 ㅅ 이서로별개의형태소로처리되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고생각합니다 세기국어에목적어적속격이존재하는가? : 주어적속격의경우영어에서도동일한양상찾아볼수있습니다. 이에비해목적어적속격은찾아볼수없습니다. 15세기국어를대상으로목적어적속격이언급된배경에는 Poppe(1954) 가있는데 이에대한보다자세한검토가요구됩니다. 더불어언어유형론적으로목적어적속격이가능한현상인지보다폭넓게검토해볼필요가있습니다. 3. 속격조사 / 의 와 ㅅ 은이형태인가? 별개의형태소인가? : 그동안중세및근대국어의연구는어떤형태의분포와기능밝히는데주력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각형태들이서로다른형태소에해당하는지 아니면한형태소의이형태들에해당하는지의문제에대해서는정확하게논의하지못했습니다. 앞으로이문제에대해천착해볼필요가있는데 무엇보다도그객관적인기준마련하는것이관건이라고생각합니다 세기국어에서속격조사 ㅣ 는 / 의 의이형태인가? : 모음으로끝나는체언뒤에오는속격조사 ㅣ 는 / 의 에서무표모음 으 가탈락한형태로해석하는것이바람직하지않까생각합니다. 즉음운론적차원에서이를보다간단히설명해보는방법이좋것으로보입니다. 5. 중세국어의 앳 과현대국어의 에의 는관련이있는가? : 이문제는 통사성 과관련이있습니다. 특히현대국어의합성어들대상으로통사적합성어와비통사적합성어를구분하는기준에대해 눈엣가시 귀엣말 과같은단어들에들어있는 엣 이흥미로운관찰제공합니다. 또한속격조사 ㅅ 의의미와관련해서도이

40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구성의단어들은존재사와 ㅅ 연관시켜볼수있는가능성보여줍니다. 앞으로이 에대한연구가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41 中世 近代國語副詞格助詞硏究의爭點과課題 1) 김유범 (2002: ) 에서는후기중세국어에서선행체언모음의환경에의한 - 에 와 - 애 의실현은모음조화가아닌형태론적과정통해서형태가선택되는것이라고주장하였다. 따라서 *- 얘 의용례가보이지않는것은 - 에 가기본적인異形態로선택되는형태론적과정이있음전제로가능하다고보았다. 일찍이金完鎭 (1971) 에서도한국어의모음조화가순수하게음운론적인것이아니라형태론적제약받는다고보았다. 따라서이글에서는상술한두논의의의견수용하여 - 에 - 애 - 예 의세형태중에서 - 에 를기본형태로삼고 이세형태의조사를총칭할때는 - 에 만제시하고자한다. 또한특별한설명필요로하지않때를제외하고부사격조사 - 에 를 - 에 로표현하고자한다

4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2. 中世國語 시기의 -에 의 기능에 대한 고찰 후기중세국어 시기의 -에 가 -에셔 의 기능 가졌음은 선행연구들에서 언급된 바가 있 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논의들로는 洪允杓(1978) 韓在永(1996) 등이 있다. 洪允杓(1978: 月印釋譜 와 法華經諺解 에서의 70)에서는 각 사용되었다는 것은 飜譯 認識 수행한 것으로 기능 遂行 서 점의 출발 者 동일한 原文의 諺解文에서 -에 와 -에셔 가 각 느 들이 -에 와 -에셔 가 어 알 준 하고 있음 려 외 명 사구 표지로 -에셔 가 아 닌 -에 를 례 찾 에서의 -에 - 基卓 또한 南 애 예 4 - 도 慮 면 5 헌 례 환 하 를 제시하 장 친 즉 하였다. 이러한 히 서 月印 가 보이지 之 는 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를 고려하여 견 에 用例 밝 면 千江 曲 판단 龍飛御天歌 千江 曲 上 밝힌 의 일부 문 月印 5 하였다. 之 바 있다. 月印釋譜 와 法華經諺解 의 경에서 -에 와 -에셔 가 동일한 기능 하는 것으로 것이라고 주 헌 서 이 시기의 - 의 경우 助詞 -셔 의 중에서 래 예 의 5 면 )에서는 1 16세기 문 -에셔 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趙宰亨(201 : 20)에서는 1 세기 문 洪允杓(1978: 70)에서는 아 특정한 之 는 그 해석 考 에 의 -에셔 기능 경에서 동일한 기능 다고 하였다. 수 없다는 점 과 동일하게 -에셔 나 -에 이셔 의 용 하는 용 준 千江 曲 上 月印 에 趙宰亨(2009: 172)에서는 취 환 시의 -에 와 -에셔 가 동일한 했음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 韓在永(1996: 않고 또한 -에 이셔 의 용 장 당 4 43 례 다고 보았고 이는 에 가 -에셔 의 기능도 가지고 있음 보여 이 특정한 판단 者 飜譯 들은 하고 있음 보여주는 해는 1 세기의 -에 와 -에셔 의 문 법 적 의미가 일부 겹 다는 것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2) (1) ① 生滅穢淨 情見 3a 生滅 더 움 홈괘 情見 날 5 b ② 現 예 베 샹녜 靑蓮 香 5a 現 예 口 녜 靑蓮 香 b ③ 번 ㅅ 훔 면 蓮 ᅵ 베 5a 번 ㅅ 훔 면 蓮 ᅵ 베 a 이 다 와 에셔 나 이 사 러 이 사 미 미 과 조 世 이 世 니(月釋 17: 6 ) 다 에 셔 中에 일 일 華 이 經 일 일 華 이 :198 ) 이 나고(月釋 18: 8 ) 華 經 徐禎穆 4 4 (法華 華 이 나고(法華 6:179 ) 나고(月釋 18: 8 ) 셔 나고(法華 6:180 ) (198 : 17 )에서는 (2)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동일한 原文에서의 會 空 中 虛 詳節 中 世中 의 飜譯에서 -에 와 -에셔 가 間槪念 空間槪念 混同 여하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時 (2) 釋譜 과 의 과 法華經諺解 에서의 달리 사용된 것은 해석 으로 인한 것으로 判斷 3 했다. ) ① 처 會 듣 隨喜 녀 b 처 會 듣 隨喜 녀 5a b ② 諸天 空 소리 닐오 a 諸天 空애 高聲 닐오 4b ③ 威音王佛 뎌 天人阿脩羅 爲 샤 a 威音王佛 뎌 뉘예 天人 阿脩羅 a 며 에 며 中에셔 이 虛 中에 中에 된 이 虛 셔 고 고 로 으로 그 이 世中에 그 이 셔 니 (法華 10 ) 니 (釋譜 19: - ) (月釋 18:8 ) (釋譜 19: 0 ) (月釋 17:80 ) 위 야(釋譜 19:27 ) 2) 趙宰亨(2009: 172)에서도 (1)의 용례와 같이 月印千江之曲 上 에서 -에 -애 -예 가 사용된 문장의 해석 考慮하면 -에서 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판단되는 문장이 있다는 점 밝힌 바 있다. 3) 徐禎穆(1984: 180)에서는 열두 시{-에. *-에서} 만나자. 와 종로{-에서 *-에} 만나자. 의 예문 비 교하면서 -에 는 선행체언이 시간적 개념 일 때 사용되며 -에서 는 선행체언이 공간적 개념 일 때 사용된다고 주장하였다. 현대국어에서의 -에 와 -에서 의 기본 의미에 대해서는 조재형(2014a)를 참 조

43 중세 근대국어부사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조재형 4) 조재형 최홍열 (2016) 에서는말뭉치자료인 고성익 이토다카요시 (2014) 국어사원문전산입력자료 세기편 ver.1.0 과말뭉치분석프로그램인 깜짝새 를이용하여말뭉치자료에서 ㅐ셔 ㅔ셔 ㅖ셔 의형태를가진총 1103 개의어절추출하였고 분석대상자료로서적합한지를검토하여최종분석어절 1089 개를분별하였고 이렇게정리한자료를바탕으로후기중세국어시기의 - 에셔 와서술어간의관계를논의하고있다. 5) 고성익 이토다카요시 (2014) 말뭉치자료는세종계획역사말뭉치자료등의 1 차입력자료들바탕으로교감자 ( 고성익 이토다카요시 ) 에의해전면적으로교감및재편집작업거친결과물로기존세종계획말뭉치자료에비해원문표기의정확성이높다고볼수있다. 6) 조재형 최홍열 (2016: 293) 에서인용. 7) 조재형 (2016) 에서도 고성익 이토다카요시 (2014) 말뭉치자료를말뭉치분석프로그램인 깜짝새 를이용하여 ㅐ ㅔ ㅖ 의형태를가진총 개의어절抽出하였다. 본격적인분석작업에앞서추출한어절이분석대상자료로서적합한지를檢證하였고 이과정통해부사격조사 - 애 - 에 - 예 가아닌경우는모두제외하였고 所謂特異處格助詞인 - / 의 와부사격조사가아닌관형격조사또는부사격조사의기능이아닌원문의직역으로인해표기된 - 애 - 에 - 예 의용례도除外하였다. 이러한검증과정거쳐추출한최종분석어절의개수는 개이다. 15 세기자료에서는총 개의어절 16 세기자료에서는총 6950 개의어절추출하였고 자료의검증통해최종적으로분석대상으로 15 세기자료에서는총 개의어절 16 세기자료에서는총 2728 개의어절추출하였다. 이논문에서는분석대상의어절에서사용된 - 에 를 표준국어대사전 에서제시하는 - 에 의기능별로분류하여그수치를제시하고있다

4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 림> 그 1 1 구분 별빈 -에 의 의미 % 5 % 4% % % 5% % 5% 8 량 빈 23.6% 13.4% 14.0% 2.0% 1.1% 9.3% 3.0% 4.1% 수 도 < > < 림> < > 그 1 과 표1 8)은 례 3% 차 시.7 용 수와 빈 0.1 에셔 별 례 빈 전 最終 分析 象 % 빈 율 번 처소 % 3번 방향 % 3 34 례 5% 빈 율 차 약 45 의 의미가 도 중세국어 시기의 -에 의 기능 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번 간 에 의 의미 는데 -에 의 기능 중에서 -에셔 의 기능이 용 별 례 표1 위 도수 용 체 10. 의 2.6 를 2 2 2개로 1. 를 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에셔 의 기능이 對 도 진행 도를 보여주고 있 1709개 중에서 이다. 1 를 수와 0개의 의 의미가 7 7 개로 의 의미가 0개의 용 수로 10. 의 7개로 1.0 도 지한 다는 것은 중세국어 시기의 -에 가 가진 -에셔 의 기능이 이 시기 -에 의 주요 기능 중 하 임 단 基卓 나 적으로 보여주고 있다.9) 南 4 趙宰亨(201 : 18-19)에서는 설명 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약 미기능 수행할 수는 없으며. 만 하나는 어 떤 소 떤 나는 어 법 형태 변화과정 결 변화의 속 과로 存 在 의 부사격조사로 -에 와 -에셔 가 共 법 면두 특정 문 가능하다 형태 소A B 절 생 와 가 가지의 경우를 와 와 가 중 각할 수 있다고 보았다. 된 의미기능 수행할 수 있 것이고 다른 하 의 의미 기능이 일부 때 문 해 하는 현상 대적으로 동일한 의 A B 복 A B 겹치 겪 헌 료 통 리 알 통 알 떤 속 A B 직 완료 끝났 에서 가 변화의 과정 변하거나 성조의 변화를 所 즉 자 를 수 있다. 어 수행한다는 것은 변화의 과정이 아 게 되는 경우이다. 국어사에서 문 해 우 변화과정 가 수 있는 경우는 그 형태가 에서 와 가 중 복 된 의미기능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의미하며 와 같이 그 형태나 성조의 변화로 변화의 과정이 복 된 의미기능 수행한 것으로 볼 수는 없으며 따라서 변화의 겹치 에 와 -에셔 의 의미 기능이 일부 良 > 박철 한편 中 -에 의 변화 5 -에서 의 구분 없이 부사격조사 중세국어의 -에 는 차 大 中 이 자표기에서의 - 속 결 에서 과로 - 게 되는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明律直 良 통 良 주(200 : 11-16)에서는 한 바 음 확인할 수 있다. 중세국어 시기 의 -에 와 -에셔 는 史的으로 그 형태나 성조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변화과정 에 와 -에셔 가 중 旣述 解 에서도 다른 이 두 료 자 에서와 같이 -에 나 용되고 있음 보여주고 있다. 中10) 이 형태 변화한 것으로 알 려져 있다. 8) 본문에 제시한 <그림1>과 <표1>은 조재형(2016: 11-12)에서 인용. 9) 이 시기의 -에 의 기능 중 처소 시간 진행 방향 -에셔 의 기능이 전체의 60%를 넘는다는 면에서 이들 4가지의 의미 기능이 중세국어시기의 -에 의 대표적인 의미 기능이라고 할 수 있 것이다. 10) 李丞宰(2000)에 의하면 -良中 과 -亦中 은 11세기 이후 자료에만 나타난다고 하였고 鄭在永(2001: 41) 金永旭(2003: )에서는 晋本 華嚴經(誠庵古書博物館 所藏)의 - 는 그것의 筆寫 時

45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조재형 豊鉉 애/ 南 - / ( )에서는 - 에 의 형태변화를 료 자표기 자 5 良 良 타 에 나 겪 良 中 계 조사 - 中 은 나는 부사격조사 - 차 애 良 자표기에서 - 과 -中 이 결합 * / 긔 > / 희 > / > 박 호 엽 승희 3 차 / / 탈락 의 조사가 -아 은 것으로 보고 있다.11) 의하여 1 세기의 부사격조사 한편 - 통 良 어 진 中 과 - 황선 -아 어 이 는 -아 -아 어의 (2000: 2 7)에서도 아 에서 의 에 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12) 별 과 -中 이 개 한 형태로 보인다.1 3 례 적으로 사용된 용 를 미루어 보아 부사격 ) 박철 5 明律直 면 良 질 場所名 질 장소 닌 명 두 結合 반 良 임 장소 통합 면 공간 통합 4 즉 박철 明律直 오직 良 5 明律直 良 예 공통 良 장소 NP 오 明律直 5 良 [ 空間性] 결합 5 4 차 종합 면 두 될 起源 [+空間性] 판단 鄕歌 포 借字表記 資料 [+空間性] 뿐 [ 空間性] 位置 領域 장 주(200 : 9-11)에서는 인 詞나 실 도 실제적인 적인 大 解 에서의 부사격조사를 논의하 가 아 의 체언과는 大 解 에서 한 바와 같이 大 解 에서 - 에서 - 를 의미하는 은 - 는 - 가 서 의 ) 적 은 부사격조사 에 적 체언과 된 특징은 - 한다고 볼 수 있다.1 하였고 7 만 아니라 의 선행체언으로는 大 解 ) 적으로 논의하 수 있음 근거로 -中 의 8세기 이후의 - 하는 주(200 )에서 제시 자표기에서의 부사격조사 -中 에 대해 가졌던 것으로 이 확 해 - 中 은 실 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점 미루어 보아 문의 -中 이 대부분 -에서 와 대체 서는 -中 의 의미가 하는데 中 만 있다고 하였다.1 이 사용된 가진 체언과 趙宰亨(2009: )에서는 서 초기 이 루 하지 않는다는 점 지적하 부사격조사는 실제적인 사와 서 - 가진 를 함한 的 意味 에 나 時點 까지 그 意味 된 것으로 보고 있다.16) 期를 아무리 올려 잡아도 10世紀가 限界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李丞宰(2012)에서는 8세기 자료로 추 정되는 백제 목간에서 - 를 확인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즉 기존의 10-11세기가 그 최대치였는 데 李丞宰(2012)에 의해 그 상한선이 좀 더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金永旭(2012: 41-42)에 서 지적하듯이 李丞宰(2012)의 연구도 百濟吏讀에 대한 새로운 發見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나 이것이 最近의 主張인 까닭에 좀 더 시간 두고 學界에서 論議할 餘地가 있다. 11) 南豊鉉(1977/1999)에서의 -에 의 通時的 發達에 대한 주장에 있어서 /으 가 탈락한다는 주장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반면 趙宰亨(2010: )에서는 /으 의 탈락에 대해 중세국어에서 ㄹ 이 말음인 용언어간이 관형사형어미 - /은 - /읋 과 결합할 때 어간말음 ㄹ 에 의해 어미의 頭母音 /으 가 탈락한 예와 부사파생의 경우 어간말음이 /으 이고 뒤에 접미사 -이 가 오면 어간말음 /으 가 탈락한 경우를 근거로 *-아 /어긔 > -아 /어희 > -아 /어의> 애/에 의 형태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趙宰亨(2010) 참조. 한편 趙宰亨(2012: )에서는 -아 /어의 > -아ㅣ/어ㅣ 의 형태변화에 대해 음독구결 자료 에서의 부사격조사 - 와 - 를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趙宰亨(2012)를 참조 12) 박진호 황선엽 이승희(2000: )에서는 새박+- /의 > 새바 /긔 에서 어간말 ㄱ 과 처격조사 의 頭音 /으 의 연쇄적 탈락 현상으로 인해 새배 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이러한 형태 변화를 -아 /아 > -애/에 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박진호 황선엽 이승희(2000) 참조. 13) -良中 의 형성과 관련하여 어떤 이유로 -良 과 -中 이 결합하였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방도가 없 다. 다만 이에 대한 記述이 일부 선행연구에서 보인다. 황선엽(2002: 34-35)에서는 均如傳 의 향가 에 나타나는 부사격조사 -中 三國遺事 향가에 보이는 -良中 보다 後代의 형태로 규정하면서 均如傳 의 -中 -良中 에서 良 이 생략된 형태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황선엽(2006: )에서 는 -中 과 -良 의 관계가 선대형과 개신형 또는 서로 다른 방언일 가능성 언급하면서도 특정 결 론 내릴 수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 취하고 있다. 다만 -良中 은 분명 -良 과 -中 이 통합하여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승재(2012: 16)에서는 후대의 良中( )는 이 中( ) 앞에 良( ) 가 첨가된 것인데 라고 記述하고 있다. 14) 박성종( )에서는 大明律直解 에서의 -良 은 탈격의 기능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 趙宰亨(2009: 124)에서는 -良 이 향찰표기에서 보이고 조선초(고려말) 이두표기에서도 보이지만 구 결표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의문이라고 하였다. 특히 大明律直解 에서는 -良 의 용례가 단 4개만 보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大明律直解 에서의 -良 은 -良中 의 -中 이 생략된 형태로 볼 수 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趙宰亨(2009)에서는 이러한 기술은 추정일 뿐 단정하지는 않았다. 16)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趙宰亨(2009)를 참조

4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17) 李建植 (1996: ) 에서는후기중세국어표기에서는 所在 의부사격조사로 - 에 와 - 에셔 가共存하는데비해 釋讀口訣에서는 - 에셔 와對應하는表記가없다는점지적하면서釋讀口訣의處所副詞格助詞가 處格 은물론 在格 의의미도가진다고하였다. 18) 표준국어대사전 에서 - 에셔 를 동사 형용사어간뒤에붙는어미 로풀이하고있다는점과그의미를 - 어있어 로제시한다는점에서 - 에셔 를 - 에이시 어 의축약형으로보는견해가학계에서많은지지를받는것으로보인다. 19) 洪允杓 (1976) 에서는 - 에셔 의가장일반적인용법의하나가바로在格으로서의用法이며 - 에셔 가 - 에이셔 에서形成되었다는점그根據로제시하였다. 20) 이남순 (1987) 에서는現代國語에서의處所的表現 NP 에서 는중세국어에서 NP 에이셔 의構成에서 이셔 가後置詞 - 서 로發達하여形成된것으로보고있다. 21) 安秉禧 李珖鎬 (1990/2001) 에서는현대국어의補助詞 - 서 는중세국어의 - 셔 에서변한것으로설명하면서중세국어의 - 셔 는중세국어에서存在를나타내는 이시 - 의부사형이化石化한것으로보고있다. 22) 고영근 (2002) 에서는 - 에셔 는출발점처소의부사격조사인데 - 셔 만으로나타나는일이많고 - 에이셔 로나타나기도한다는점언급하고있다. 23) 시기적으로는다르지만朴良圭 (1972) 에서는현대국어에서의 - 서 의기저형 있어 로보고내포화과정에서 - 에있어 가 - 에서 로줄어든것으로보고있다. 24) 李崇寧 (1976) 은 시 어 의축약형 - 셔 와 - 에 가결합하여 - 에셔 가형성되었다고주장한최초의논의이다. 李崇寧 (1976) 은 시 어 의축약형 - 셔 와 - 에 가결합하여 - 에셔 가형성되었다고주장한최초의논의이다. 이논의에서는 15 세기의 시다 는 잇다 에밀려거의消失期에들어선것으로보고 셔셔 라셔 안자셔 누어셔 의 셔 (< 시 -+ - 어 ) 는 15 세기에완전히後置詞가되었다고보고있다. 25) 李智凉 (1993) 白樂天 (2000) 은李崇寧 (1976) 의의견수용한것으로보인다

47 중세 근대국어부사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조재형 26) 南基卓 趙宰亨 (2014) 에서는여러용례를근거로 - 에셔 > - 에이셔 를주장하는선행연구들비판하면서 - 에셔 < - 에 + - 셔 (< 시 어 ) 로보고있다. 27) 후기중세국어시기자료의성조는기본적으로 南廣祐編 敎學古語辭典 ( 株 ) 敎學社 에서제시하는자료를이용하였다. 28) 특정형태소가문법화가되었는지여부는성조를통해확인할수있다. 이와관련하여金星奎 (2007) 참고할수있다. 金星奎 (2007) 에서는 15 세기와 16 세기의 - 마다 의성조차이를근거로후기중세국어시기의 - 마다 는완전히문법화가되지않은것으로記述하고있다

4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29) 南基卓 趙宰亨 (2014: 13) 에서인용

49 중세 근대국어부사격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조재형 30) 허웅 (1975/1995: 347) 에서는 1~3 의 - 라셔 에대해 출발 의위치자리토씨로설명하고있다. 특히 2 3 에서는임자자리토씨처럼전용된것으로보면서도 그출발점의미하는것으로보아위치자리토씨로설명하고있다. 31) 韓龍雲 (2004:12) 에서인용. 32) 李崇寧 (1976) 과같이 시 - 를설정한논의로는일찍부터제기되었는데 대표적으로는이희승 (1956) 安秉禧 (1959/1978) 현평효 (1975) 金完鎭 (1975) 李承旭 (1986) 등이있다. 33) 鄭彦鶴 (2000: 284) 에서인용

5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그 이형태 -어시- 는 분석하지 (12)의 ③④ 는 다른 체계에 헌 속 (197 : 시- 와 문 더 ) 에서는 나 를 으로 표기한 문 나지 않은 형태라고 지적했다. ㅅ 에서의 시 나 이에 대해 라도 제주 타난 모음계 어미 앞에서만 나 렵 불 고 방 義 鄭彦鶴 (2000: 3 타날 이 어미로 나 당 타 싯 11)에서는 런 鄭彦鶴 議 그러나 이 점에서 論 未完了 립 내는 - 과 시- 의 대 5 이 있 감 밖 장 다는 점 3 준 5 발견 - 形 할 수 없다는 점과 시- 는 안하며 1 세기의 시- 形은 온전 한 어형으로 보기 에 없음 지적하고 있다. ( )의 주 의 限界를 보여 싯 5 通 은 이와 관련된 다. / 高麗 時的인 현상 설명 할 수 없다는 견 宰(1992: 171)에서는 1 세기의 -거시 어시- 의 시- 를 주체존대의 -시 로 보는 가 있으나 이는 잘못 賜 된 것으로 보 서는 주체존대의 - 산 임 存 때 되는 것으로 를 지니고 동일한 기능 나 언과 동일한 구적인 일시적 어형으로 볼 수 李丞 高麗歌謠 訓民正音 되던 적으로 동일한 意 35 ) 다 形 기본형으로 한 시- 形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나 1 세기 국어에서 시- 가 존재한다고 가정하 어 口傳 헌 타 濟州道 方言 에서의 -고시- 는 현대어 -고 있- 에 해 의 形態素라 하였다. 로 )에서는 나며 )에서는 고려가요의 -고시 形은 1 세기 시- 와 나고 1 세기의 다른 문 에서의 - 으 (2000: 위에서 이루어졌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한 것이며 이 -고시- 形은 在詞의 형태로 나 方言 存續相 므 싯 리 343 한 논 타 5 평효 타 高麗歌謠 암 법 에서만 나 한편 현 鄭彦鶴 에 대해 못 면 3 엽 5 가 11세기 중 서 6) 時代 吏讀 去有 예 去有 3 에서 의 이후에 없어진 것에 비해 / 두 문 들어 이 엽 는 1 세기 중 해 문에 이후 생 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 근거로 1 세기의 -거시 어시- 의 시- 는 이시- 동사의 시- 장 주 動 幹 설명 尊稱 4 5 補助 고 金 錫 4 잇 金 錫 4 하고 있다. 詞 語 洪 이었던 하고 있다. 洪 - 이시- 는 비로 (200 )에 따 의 -시- 를 의미하며 일부분에서 音讀口訣 설명 리 면 5 (200 : )에서도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상술한 내용 정 하 4 소 르면 存 讀口訣 資料 독립 타 타 3 (200 : )에서는 고려시대 釋 異 口訣字 動 시- 라는 시- 는 在의 補助 形態가 3 詞 시- 에서 -시- 표기에 사용하는 하고 있다. 1 세기 문 헌 는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례 鄭彦鶴 의 용 와 제주 방 3 되어 나 - 로 나 8)가 存 작 에서 前代 나며 나기 시 7) 장 3 9) 는 金 錫 洪 이 존재동사 시- 를 언 근거로 시- 를 도 ( )에서 주 한다 대체로 확인된다고 한다. 와 在의 출 한 논의 하는 바와 같이 -어시 34) 그 밖에 鄭彦鶴(2003)에서는 이 시기의 잇- 이 자음어미와만 결합했던 것과 달리 이시- 와 시- -어시- 는 모두 相補的 分包 環境의 모음어미와만 결합할 수 있으며 이시- 시- -어시- 의 音 韻論的 分布가 동일한 것도 시다 를 부정할 수 있는 논거라고 주장하였다. 35) 李崇寧(1976: 5)에서도 -고시- 를 -고#시- 로 분석하여 존재용언 -시 가 후행하는 구성으로 보고 있다. 36) 韓相花(1994)에서는 (어시)- ( 여시)- (거시)- 의 - - 를 非尊稱 用法으로 보 고 確實法 先語末語尾 -거- 가 -시- 에 先行하는 경우는 이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음 보여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37) 金洪錫(2004: 112)에 따르면 存在의 補助動詞 시- 는 副動詞語尾 - (ㄱ) 뒤에서만 나타나며 이 시- 나 잇- 의 형태가 아닌 시- 의 형태로만 나타나는 이유는 副動詞語尾 - (ㄱ) 이 連接에 의해 이시-나 잇- 이 기시- 나 깃- 으로 나타남 회피하고자 함과 - (ㄱ) 뒤에 얼마의 休止( )가 있 음 표시하는 기능 때문으로 보인다. 38) 白斗鉉(1995: 35)에서는 高麗時代 釋讀口訣 중 - - 의 - - 를 행위의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39) 金洪錫(2004: )에 따르면 華嚴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四 12세기 중엽)의 경우 는 4 회가 출현하나 動詞語幹 ( )- 나 曰(니르)- 뒤에서 尊稱의 -시- 로 나타나며 金光 (金光明最 勝王經 13세기 중엽)에서 는 총 75회가 등장하나 - - 형 제외한 70회는 尊稱의 -시- 로 나타난다. 舊仁 (舊譯仁王經 13세기 중엽 이후)도 총 115회 중 - - 형 26회를 제외한 89회는 尊稱의 -시- 로 나타난다. 그 외의 華疏 (大方廣佛華嚴經疏 卷三十五 12세기 중엽이나 그 직후)나 瑜伽 (瑜伽師地論 卷第二十 13세기 후반)에서는 存在의 시- 가 보이지 않는다

51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조재형 > - # 잘못 -어 시- 의 분석이 된다는 로의 분석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 즉 5 이러한 주 당 설명 5 시에 시- 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 4 金 錫 4 입증 면 鄭彦鶴 (199 ) 洪 4 장 오 은 3 ( )의 의 生成 過程 4 1)의. -에게 形 견 에 대한 論 전 전 제 이 議 장 에 국한된 것으로 相花 宰(1992) 韓 의 존재 를 의미하는 시- 의 존재를 큰 르 시기부터 후기중세국어시기에 이 다. 따라서 이 0) 은 수용하기가 어려다고 후기중세국어부터 근대국어시기까지의 -에게 形은 音창 4 # 화 되어 -어 시- 로지 1 세기 문 할 수 있다. (200 )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1 세기 이 한다 법 5 헌 반면 李丞 제는 1 세기에 이미 -어시- 가 문 생 각한다. 변화가 없어 보이며 당 는 동안 상 겪 한 변화를 오 히려 訓民正 은 것으로 보인 에서는 주로 중세국어시기까지의 -에게 形의 변화과정에 대해 주로 논의하 고자 한다 후기중세국어시기의 -에게 形 훈민 정음 34 (1 ) 창 5 제 이후 1 / 2) - 의그 16세기의 -에게 形으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형태가 보인다. / (88) / 긔 의게( 의거 / (9) - 45 / 긔 5 의게( 구성 요 지 에 대해 함으로 가진 의거 ( ) 각각 과 어이고 그 는 의 格 나 代 등은 形으로 - 4 (1 ) 거니( 釋譜 이 이 모다 나미 實로 成煥甲 李基 로다 : -거 代 6:22) : 에 ( 詞 그 와 -게 의 장 는 / 實 ( ( 장 장 文( )에서 주 의 ) : 에 이 긔 긔 結合 긔 : 하는 것과 같이 그 와 -게 의 허웅 5/ 5 / /뎌 긔 < / /뎌 + + 한 이 그 하고 그 解 16:66) 4 하였다. 또한 趙宰亨(2010)에서는 앞서 연구에서 주 形으로 解 11:16) 趙宰亨(2011: 71-72)에서는 위 (1 )에서의 그 해 그 形態로 趙宰亨(2011: 71-72)에서는 -게 그 를 -게 를 모 에 하였다. 도다 : 어 으로 그 에 에 대해 그 -거 의 - 그 精舍 업 詳節 山 굿 鄕樂 긔 消息 업 去住彼此無消息 初杜 긔 宗生 於此 初杜 그 격 - 는 -게 의 보는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과 게 에 대해 그 의미를 제 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비 되고 있다. (1 )의 다고 하였고 게 는 199 :299)에서는 -그 하고 있다. 한편 文( )의 주 -거 詞 그 와 -게 의 (197 한 것으로 에 관한 사적 구조체로 인 文( :181)에서는 -게 그 기술하고 있다. 이와 서 파 조사화가 되지 않은 통 1) - 식 3 소 李基 / 긔 속 / ㅅ 배 써 平稱 尊稱 與 타낸 단독 곳 란 뜻 단 指示 名 結合 긔 異 달리 허웅 5/ 5 긔 두 긔 생 설명 成煥甲 긔 李基 / 장 指示 名 結合 외 외 설명 판 이 시기의 -에게 形은 아 직 ) - (197 이 그 199 )에서 언급한 그 어 의 대응 통 形이 아니라고 주 에 대해 기존 운 -의 의 분석 형태론적 음 론적 검토 40) 鄭彦鶴( )은 15세기에 存在 用言 잇다/이시다 의 쌍형어로 상정되는 用言 시다 를 인정 하지 않는 입장에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41) 成煥甲 趙宰亨(2011: 65)에서는 현대국어의 -에게 는 후기중세국어 시기의 -의 + 그에/게/거긔/긔 가 화석화한 것이고 借字表記 자료에서 발견되는 -亦中 - 등과도 다른 형태적 통사적 특성 보이므로 -에게 형태의 화석화 以前에 여격의 기능 수행한 형태들 모두 여격조사 로 칭하기에 는 무리가 있다고 보았고 이러한 이유로 현대국어 -에게 의 이전 형태를 논의의 편의상 -에게 形으 로 칭하고 있다. 이 글도 成煥甲 趙宰亨(2011)의 의견 수용하여 -에게 形으로 칭하고자 한다. 42) (13) ① ②의 ()의 숫자는 나카니시 교코(2005:31-36)에서 제시한 15세기 16세기의 -에게 形의 빈 도이다. ①은 15세기 문헌에서 찾은 -에게 形과 그 용례수이며 ②는 16세기 문헌에서 찾은 -에게 形과 그 용례수이다

5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통 를 료 / /뎌 긔 < / / + / NP + / 긔 해 부정하고 이 그 발견 에서 되는 - 의그 는 - / 료 / > 설명 成煥甲 / 줄 5 4 / + 긔 긔 > 긔 > 긔 > 긔 반 5 리 의그 는 16세기 자 는 그 이유에 대해 - 하고 있다. 이러한 - / -어 그 라는 점에서 일 의게 형태가 1 - (지시대 成煥甲 부 세기에 가 의거 의그 많은 의 형태가 어 에서 어 그어 거 의 과정 거 가 16세기 자 에서 도수를 보이는 이유를 수 가 그 기 때문으로 되는데 게 의 변화 趙宰亨 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것으로 보인다. 가 수 )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 할 수가 있 것이다. 5 NP + / + + NP + / + + (1 ) - 의 그 - 의 게( 그 ( 단 계에 / 李賢熙 못 전 속 # 식명 의그 히 조사화하지 후기중세국어 시기를 지나 / -에) -에 의 형태) 와 - 고 있다는 것이다. 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 - / 머무르 완전 되는 형태들은 면 축약 NP + 축약 NP + -에 의 -에 의 위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체의 치 -에(위 趙宰亨(2011: 7-7 )에서 상술한 내용 근거로 1 세기부터 16세기까지의 -에게 형의 변 이 정 사) 의게 의 변화 과정 거 은 - 의 적인 -에게 형이 아 5 따라서 1 세기 자 > / 치 記述 / 료 발견 5 장 빈 설명 / 긔 극소 발견 成煥甲 긔 > 방향 달리 + 친 예 극소 44 닌 천 의그에 수 있다. 한편 1 16세기에 - (2011: 7 )에서는 - ) + 명 + 되지 않는데 趙宰亨(2011)의 되지 않는 이유와 해 발견 에서는 의그 43 로 제시하고 있다. 의(관형격조사) 사격조사 로 분석할 수 있 것이다. 한편 - -어 > 의게 면 (199 : 하고 여 서 - 의게 가 조사화한 형태가 아 / 쳐 - 히 사적 구조 )에서는 이 시기의 -에게 形에 사용 격조사 형 사 의 성격 지니고 있 / 의게 의 - -에게 의 과정 거 닌통 허 의 는 -에 로 대체되고 게 는 사화하 서 현대국어와 동일한 -에게 로 그 형태가 굳 어진 것으로 보인다. 4 衣希 亦 借字表記 中 - > / / 衣希45 亦 / - 의그 에서의 -에게 形은 - 세국어시기에는 - 變化 생 를 (16) 의그 - - 의게 의 中 - 衣希 亦 - - 議 旣述 에 대한 論 등이 있었고 한 바와 같이 후기중 의게 등이 있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에게 형의 > / / 中 - 良 에서는 - - 中 의 의그 - 의게 - 異表記 亦 李丞 로 - 형태로 볼 수 있다. 와 - > 긔 - 通 時的 타 로 나 - 良 中 이 사용되었는데 - 나는데 中 과 르면 吏讀 亦 松廣寺奴婢 書 年 吏讀 르 처소 宰(1992: 112)에 따 사용되었는데 -에게 形으로 사용된 것은 서 - 變遷 각할 수 있다. 吏讀 결합 의 / - ) 文 와는 다 게 의 - (1281 마찬 亦 가지로 - 中 은 주로 )부터이다. - 亦 처소 과 -中 부사격조사로 讀口訣 中 은 釋 에 부사격의 기능만 수행하고 있다. 43) 趙宰亨(2010)에서는 / / 은 지시대명사로 어긔 는 차자표기에서의 부사격조사 -良中 으로 설 명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趙宰亨(2010) 참조. 44) 국어사에서 보이는 거긔 의 형태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것에 곳에 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추 정되는 거긔 소위 여격조사의 -거긔 대명사로 보이는 거긔 가 있다. 이 중에서 대명사로 사용된 거긔 는 근대국어 시기에 보이고 첫 번째 거긔 와 두 번째 -거긔 의 용례를 찾아보면 이 그 뎌 와 함께 사용된 이/그/저거긔 의 용례가 전혀 없다. 한편 -에게 形에 거긔 가 많이 쓰이지 않은 이유 는 거긔 가 점차 어휘화되면서 -에게 形의 구성에 부적합했기 때문에 -에게 형에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45) 황선엽(2006:320)에서는 尊衣希(願往生歌 5) 의 -衣希 를 고대국어의 -에게 形으로 보고 있다

53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조재형 讀口訣 良 이는 釋 는 - 에서 -에게 形으로 사용되는 - ( / 中) 과 - - 한편 위 (16)의 변화 과정 보 차 통 자표기에서는 복합 뀌 배 에 위 4 7)와 借字表記 첩 건 조 ㅅ긔 첩 건 항 - 된다. 이러한 조사중 우선은 조사중 마찬 처소 생긴 첫째 가지로 가지 의문점이 둘째 었다는 점이다. 확인할 수 있는데 - 건 中) 과 부사격조사로도 사용되었다. 다. (16) (16) 면 를 보 - 조 ① 은 (16) 의 - : - + 가 각각 관형격조사 에 관련된 사 衣希 ㅅ 과 - 와 - ( 衣 良 旣述 衣/ + 希/ 中 이며 特性 違背 당 後行 4 된다. 도 왜냐 면 하 中) 를 - 衣/ + 希/ 마찬 표기에 사용되었다. 따라서 할 수 있다. 또한 - - 런 결합 가지이다. 그러나 이 8) - 衣希 - 의 - 의 - 첫 번째 박 호 명 그 는 - 진 내는 몇 重疊 발생 설명 豊鉉 의 런 첩 건 조사중 조 希/ 를 實辭로 볼 근거가 적 는 부사격조사의 부사격조사 의 結合 생 으로 統 은 국어의 관형격조사 의 항 각 辭的 상 구조격조사가 의미격조사 할 수 있는 방법 닌 배 충 치 타 부사격과 -에게 형에 나 화한 것으로 에 나 추측 나는 긔 는 본 成煥甲 趙宰亨 래 장소 타 를 나 되며 그러한 이유로 -에게 형 표현하는 다는 점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를 관형격조사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 으로 實辭의 표기로 볼 경우이다. + 체언의 처 긍 박 호 진 롯 않다는 중요한 문제점 내 포 하고 맥 상 된 것으로 보이며 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에게 형의 있다.4 장 (1998)의 주 격형 으로 보는 점과 일 관점은 후기중세국어 시기의 -에게 형과의 연관성에서 비 에도 위 반 로 분석할 수 있다. 일 + 할 때에는 를 조사가 아 ( :266)에서 - 하며 이 -中 으로 분 격의 기능 수행한 것으로 볼 경우 衣希 希 3 처소 법 뒤 온 가 관형격조사 / 첩 實辭의 표기로 볼 경우 격이 아 사였던 것이 조사로 문 은 南 의 닌 닌처 를 조사가 아 가 의 대응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998: )에서는 구성에서 통 - ① 衣希 希 ② 衣希 衣 속 - 닌 관형격조사는 구조격조사 이며 부사격조사는 의미격조사 에 해 (2011: 77-82)에서는 다음의 (17) 긔 이는 조사중 良+ - 는 관형격조사 하는데 국어의 구조격조사와 의미격조사가 한다. 면 한 바와 같이 - 는 관형격조사의 표기에 사용되었고 - 에 이 에도 문제가 된다. 으로 자표기에서는 - : - 부사격조사 라 - 에 6) 듯 에서 볼 수 있 부터 논의해보고자 한다. 에서의 대표적인 부사격조사는 - 衣希 衣/ ② 석할 수 있다. 따라서 - 차 ① 4 조사 구성이었던 -에게 形이 후기중세국어시기에 와서는 조사가 아 사적 구조체로 바 조 亦 면몇 ( 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 ( 긔 ) 9) 46) 借字表記에서 하나의 형태소가 처소부사격조사와 여격조사로 두루 사용되다는 점은 이익섭 채완 (1999) 등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현대국어에서 -에 와 -에게 의 기능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 설명할 근거가 될 수도 있 것으로 보인다. 47) 아래 - 는 각각 선행체언의 말음첨기와 부사격조사의 결합 형태로 -에게 形과는 관련이 없다. ① 來 其 所 至 菩薩 告 言 (華疏 15:19-20) ② 如 一切 皆 自在 佛華嚴三昧 力 {以} (華嚴 15:07) 48) 구조격조사가 의미격조사에 후행한다는 논의는 이미 90년대 초반의 생성문법 기반의 연구에서 다루 어졌다. 대표적으로 고창수(1992)는 구조격조사가 통사적 구조를 폐쇄하며 의미격조사에 후행한다는 것 기본 논의로 다루고 있다. 생성문법 기반의 논의들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러한 견해가 일반화되 어 있다. 황화상(2003:133) : 구조격조사가 선행할 경우 명사구 전체를 작용역으로 하지 못하므로 늘 구조격 조사가 후행한다. 임동훈(2004:124) : 문법격과 의미격이 중첩될 때에는 항상 문법격이 의미격에 후행한다. 49) 한편 를 실사로 보는 견해는 南豊鉉(1977/1999)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南豊鉉(1977/1999: 268)에서는 -衣( /의) 가 사물지시대명사 그 와 결합하여 처소지시의 대명사 긔 가 되고 이것이 처 격조사로 轉用되어 -中 이 되었고 -中 은 起源的으로 -긔 와 -의 를 表記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成煥甲 趙宰亨(2011: 78)에서는 다음의 이유를 들어 南豊鉉(1977/1999)의 주장 비판하고

5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旣述 장5 한 바와 같이 0)은 주 - 良 박 호 亦 진 中 - 장소 타 명 교 면큰 포 첫째 차 (1998)에서 中 등과 비 를 나 하 내는 문제점 내 에서는 다음과 같이 문제점 지적하고 있다. 亦 긔 成煥甲 良 사였던 한다. 가 조사로 문 자표기에서 - 법 화했다는 趙宰亨(2011: 78-79) 처소 中 은 부사격조사 처소 衣希 希 르 허 즉박 호 장 궁극 良 亦 衣希 希 법 질 르 왜 떠 건 떻 설명 둘째 결 두 亦 처 두 더욱 두 亦 처 專用 처소 > 입증 박 호 장 반 증 ① 방법 외 ② 당 두 번째 방법 衣希 衣 속 닌처 5 반 鄕札 口訣 衣/矣 속 처 두 亦 크 旣述 두 亦 두 처소 良 松廣寺奴婢 書 年 전 결 / 亦 처 런 亦 차 두 亦 衣希 衣 속 닌처 준 래 례 참 로만 中 은 부사격조사와 -에게 형으로도 사용이 되었는데 이들의 中 은 - (中) 와는 다 은 게 실사 또는 실사가 적으로 - 것인데 와 이 中 - 이들이 어 의 - 다. 특히 이 에 하는 한편 (17) 中 은 이 文 에서 - ( 中) 은 게 본다는 구 의 - 그러하 가 격이 아 적으로 의 - 격의 기능 수 와 에서 - 부사격조사 - 가 데 - 다. 中 의 이표기로 )부터는 거의 -에게 형으로 용되었다. 또한 이 자표기에서 관형 中 과 동일한 기능 수행하는 - 격의 기능 수행했 것이라는 가정 지지해 (1998)의 中 의 존재는 시사하는 바가 의 대표적인 (1281 진 하고자 한다. 격의 기능만 수행한다. 그 격조사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이 아 의 - 수행하기 때문이다. 한편 - 사용되기도 하였고 다 해주는 것으로 은 제 이러한 가정의 이유는 일 에서 - (1998)의 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 은 - 격의 기능 모 적 성 진 할 수 없다. -에게 형 의 과정 하는 1) 격의 기능만 수행하다가 후에 -에게 형으로 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17) 에 해 (中) 의 문 격의 기능 모 부사격조사 한 바와 같이 이 구 의 게 다른지를 中 이 초기에는 행한 것으로 볼 경우이다. 격과 에서 어 中 은 -에게 形과 되었다는 점은 주 中 의 中 과 - 한 조 에서 - 사화가 되었다고 볼 수 없다. 의 의 - 다. 이 점과 관련하여 아 가 의 용 격 를 조할 수 있다. 无佛也白孫舌良衣 稱讚如來歌 (18) 南 ( 良衣 위 - 2) 衣 속 의 - 가 한 기능 수행한다고 볼 수 없으며 또한 良衣 다. 한다. 한편 良 은 의미상 - 鄕札 에서 - 왜냐 면 장 良+ 衣 예 외 衣= 격의 기능 수행했 가능성은 없다. 차 밖 中 으로 해석할 수 자표기에서 - - 의 에 없으며 따라서 - 矣 衣 - 하 문 가 이 叱 의미상 - 과 동일 에는 없기 때문이 식 -中 이라는 도 케 가능 는 부사격조사와 관형격조사로도 기능 하였다는 점에서 이른 시기에 관형격조사와 부사격조사가 동일했다는 주 장 이 있다. 5 2) 대표적으로는 梁柱東 4 (19 9) 있다. 첫째 起源的인 副詞格助詞로 - /의 를 設定한 것은 衣 의 現代 漢字音 의식한 것으로 보 이며 衣 의 古代國語 時期 讀音과 現代 漢字音이 同一하다는 根據가 없다. 둘째 -中 이 起源的으 로 -긔 와 -의 를 表記할 수 있다는 것은 -中 의 독음이 [긔] [의]라는 것으로 어느 조건에 의해 中 의 讀音과 機能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根據가 없다. 게다가 南豊鉉(1977/1999: 248)에서 提示한 -中 의 讀音 變化 /긔> /희> /의 와도 相衝된다. 50) 국어의 관형격(소유격 속격)은 핵인 N의 지정어 위치에 할당되는 구조격으로 평가되기도 하고 NP 범주의 통사 구조를 폐쇄하는 DP의 핵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의 를 N의 지정어인 DP의 핵으로 보 든 NP 범주의 통사 구조를 폐쇄하는 DP의 핵으로 보든 -의 가 더 이상 오른쪽으로 형태론적 확장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기존의 견해들이 관형격조사인 -의(<衣) 의 뒤에 나타나는 -*게 를 체언(ㄱ/그/거<긍/그 )+처격조사(-에) 의 결합형으로 보아 기원적으로는 -의[관형격조사] + ㄱ[체언] + -에[처격조사] 의 구성 가정하게 된 것은 이러한 관형격조사 -의 의 특성에 기댄 바 가 크다고 생각한다. 51) 이런 견해는 일찍이 梁柱東(1975:514)에서 -衣希 의 -衣 를 방위격조사 로 記述한 데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南豊鉉(1998:15)에서도 구결의 - 를 두 부사격조사가 중복된 복합조사로 설명하였 다. 52) 고창수(1992:120)에서는 고대국어에 독자적인 처격형이 존재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고대국어에 서 처격형으로 인지되는 -矣 -衣 -未 -希 는 모두 통사적으로 속격구성에 관계하는 속격접미사로

55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조재형 53 崔 和 4 박병채 5 李崇寧 / 허웅 5/ 5 장 홍종 4 좀더 홍종 4 3 떤 속 치 귀속 념 면속 치 념 면처 속 처 未分化 오 념 細分 면 分離 런 金昇坤 提起 리 면 衣希 衣 衣/ + 希/ 良 亦 衣希 교 통 衣希 希 허 렵 오 속 처 장 면 衣希 衣 속 닌처 亦 처 두 설득력 衣希 발생 설명 장 전 ① 당 차 복합 닌통 뀌 설명 못 成煥甲 설명 旣述 속 처 전 차 世 (196 ) (196 ) 선(198 )에서 위 구체화되었다. 를 볼 때 개 으로 보 격이 같은 의미의 다. 이 ( ) 상태로 어서 - 中 - 하 다가 개 中 - 와 - 과정에 있었던 것으로 보기는 어 고려하 - (中) 의 다. 이 가정은 이 있으며 한편 여 中 - 의 비 를 우선 화가 점 에서 격과 듯 이 고려시대 이 격의 분화 시기를 능성 보여주는 한편 이 두 런속 증 알 - 처 격과 사화 격이 미분화했다는 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이 있다. 조사 구성이었던 -에게 形이 었다는 점 하지 했다. 이 하고 있다. 기중세국어시기에는 분 항 ( 矣 속 鄕歌 처 속 전 속 문에서 - 는 에서 - - 詞 격과 두 격의 기능 모 격과 처 수행하던 격의 분화 가 하는데 국어의 구조격조사와 의미격조사가 ( 처 속 처 즉 衣 + 希 旣述 良 > 즉 + 역 첩 건 배 즉 + 명 + 한다. 격과 ) 의 변화가 가능했으나 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단 높 삽입 사가 다. 그러나 이 형태 된 것으로 보인다. 사적 구조체로 그 형태가 변화를 겪 격과 - 격의 분화로 인해 (관형격조사) 中 -의(관형격) 시 조사중 -의(관형격) 54 은 것으로 보인다. 重疊 전 더 할 때 격의 분화가 일어나기 이 한 바와 같이 - 위가 재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변화되었 가능성이 명 ) 와 관련되며 관형격조사는 구조격조사 이 ) 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게 形은 그 형태 形 격의 기능만 수행한다. 정확한 용되었다는 점은 名 句 構造 閉鎖 당 後行 속 상 구조격조사가 의미격조사에 고자 宋良卿矣 結審是乎 導行乙 用良 淨兜寺 止記 ) 격의 분화는 -에게 형의 형태적인 변화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衣/ + 希/ > 衣希 衣希 시 (中) 가 실사의 격이 미분화했으나 문에서는 관형격조사로만 한 바와 같이 관형격조사가 족 키 되었다고 하였 거라고 할 수 있다. 격과 ( 두 수는 없으나 며 부사격조사는 의미격조사 에 해 에는 격과 ( 수 있 가 고려시대 이 上述 (中) 의 자표기에서 衆矣 白賜臥乎 兒如 慈寂碑陰 ) 예 알 속 처 矣 - 격과 이루어졌 가능성이 있다. ( 위 해 있는 격 이 되며 서 은 로 보는 관점에 있 趙宰亨(2011: 82-82)에서는 다음과 같이 師矣 啓以 慈寂碑陰 (19) 해 - 사적 구조체로 바 한 바와 같이 이른 시기에 사물이 - 할 수 있다는 하는 이러한 주 격의 기능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 후기중세국어시기에서 조사가 아 변화과정에 대해 中) 를 - 격이 아 의 경우에 해 되 히려 이른 시기에 의 ) 되었다. 격과 여격의 기능 모 - 히 (16) ( 다. 으로 보 이 구체적으로 - 가 가 - 개 (1978)에서도 ) 등이 있다. 선(198 : )에서는 어 격 이고 위 논의는 洪允杓(1969) 지금까지의 내용 정 (197 조 - 에는 이상 (부사격조사) -에 의 변화로 인해 -에 -에(부사격) 로 그 형태가 에 위 ( 사) 되기에 이 조 건 충 통 -에(부사격) 의 ) 보고 있다. 김영욱(2007:79)에서는 南山新城碑(591년)의 第2碑에 나오는 郡中上人 과 第9碑의 郡上 人 의 대응 통해 郡의 上人 으로 해독하였고 -中 관형격조사로 파악하고 있다. 趙宰亨(2014b) 에서는 김영욱(2007)의 논의를 수용하여 고대국어시기의 관형격조사의 형태를 *-긔 로 재구하고 있 다. 53) 梁柱東(1949)에서는 이들에 대해 방위격에 지격(소유격) 취하는 특수명사로 설명 하였고 崔世 和(1964)에서는 처격형의 고유한 발전에 기인하는 것으로 논의하기도 하였다. 박병채(1965)에서는 처 격의 始原 속격으로 보았으며 李崇寧(1961/1997)에서는 관형격조사 - /의 가 부사격으로 專用되 었다고 하였고 허웅(1975/1995)에서도 부사격조사 - /의 를 매김자리토씨 즉 관형격조사가 부사 격으로 專用된 것으로 보았다. 54) -의(관형격) + 그(명사) + -에(부사격) 의 형태 변화에서 조사중첩 조건 위배하지 않기 위해 명사

5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리 면 상술한 내용 정 하 -에게 형은 다음과 같은 변화 과정 > 衣希 > 良 > 衣希 속 처 및 첩 건 배 + + > > > (20) -中( - ) - 中 격과 - -에 변화에 따른 - - 격의 분화 조 -의 -에 -의그에 크 두 良 > -에게 形은 과정에서 - 게 中 조사중 구성의 변화 위 -의게 ( 가지의 변화를 에 따른 그 -에게) 께 건 배 + + > 에 위 - 하나의 기능 되어 재구조화를 -에( 格助詞 - 과 재구조화 해 그 가 5 / 議 의 에 대한 論 되어 류 / 議 特異處 의 에 대한 論 지금까지의 후기중세국어 시기의 눌 李崇寧 / 취 애/ 취 처 취 록 휘 록 로 나 수 있다. 이 조사를 것과 - 하는 語辭를 특이 에 를 격만 의 목 는 어 하는 것 특이 목 첩 사적 구조체 -의 所謂 特異處 格助詞 - 른 시기에 논의된 후 거의 대부분 이 조 다. 그러나 연구 할 수 있는 방법 료 과 연구 자 완 의 보 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의 再考 格과 관련된 연구는 그 논의 태도에 따라 격 - 의 가 격어 라고 격 世 제시하는데 함이 격으로도 사용되며 특이 하였다. 또한 선행 하는 것이 있지만 후세로 제시하였다. 서 형태 자체가 조사중 몇 가지 부 / 처 처 르 처 명명 명 / 취 갈 록 혼란 커 처 취 원칙 끔 반처 취 완전 혼란 崔 和 4 33 李崇寧 / / 취 차 宣祖 전 헌 杜詩 重刊本 합쳐 ( )에서는 속 었던 격의 기능이 분화를 한 논의된 것은 적 으로 이제는 이 조사에 대한 기존 논의를 점.1. 副詞格助詞 - 의 6) 사에 대한 선행연구에 기대어 논의가 진행되어 5 으 ② 겪 -의에 의 과정 격과 장 먼저 교 빠 왔 검 환 의 일 것이다. 이 조사에 대한 논의는 비 한 바와 같이 과적으로 1 세기의 후기중세국어시기의 부사격조사와 관련해서 가 / 旣述 > 속 처 겪 면 5 통 의 과정 ) > 구성의 변화 위였던 -의 의 -의그에)가 된 것으로 보인다. 5 所謂 特異處. 통 -의에 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하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에게 형은 (20) 조 55 은 것으로 보인다. > 삽입 겪 衣希 단 ③ ④ 삽입 결 -에 변화에 따른 -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 겪 수 그 이나 가 (196 : 2-9)에서도 이점은 이 의 문 이 일 격 이라고 부 사의 경우 - 하는 진다고 서술하였다. 또한 특이 격 하는 것 히 ( )과 동일하게 - 과 의 를 고 諺解 의 된 것 의 를 하 서 고유어 로 그 가 삽입된 이유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訓蒙字會 에서 處 살 쳐 로 訓이 기록된 것 에 비해 月印釋譜 에서는 處는 그 이실 씨라(月釋 10:104) 로 해석이 되어있다는 점에서 그 가 소재 와 관련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이유로 -의 + 명사 + -에 의 구조에 명사로 그 가 삽입된 것으로 보이나 확실치 않다. 이 점은 추후에 좀 더 깊이 다루기로 한다. 55) 속격과 처격이 분화와 -良中 > -에 의 변화 중에서 어느 것이 먼저 발생했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지 금으로서는 없다. 다만 -良中 > -에 변화가 속격과 처격이 분화에 영향 끼쳤 가능성은 있다. 왜냐하면 -에 가 속격의 기능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특이 처격형의 경우도 있으나 후기 중세국어 시기의 일반적인 처격형이 -에 라는 점은 그 전 시기부터 -에 와 특이 처격형 - /의 가 경쟁관계에 있었고 -에 가 경쟁에서 점차 이겨왔다는 것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분명 어느 정도 속 격과 처격이 분화에 영향 끼쳤 가능성이 있다. 이 점은 후에 좀 더 살펴보기로 한다. 56) 다음의 16세기 자료에서는 -의긔 형태의 -에게 形이 보인다. 다만 오로지 16세기 자료에서 단 2 개의 예만 보인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형태로 보기가 어렵다. 이 -의긔 형태는 이 형태가 발견되는 문헌이 역사적 내용 편찬하였다는 공통점에서 이 문헌들 편찬하기 위해 존재했 저본이 되는 문헌들에서 그대로 인용되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천 과정 위배하는 형태들에 대해서 는 문헌과의 상관성 감안하여 후에 세밀히 다루고자 한다. ① 도 여 길헤 가 태 의긔 가거든(二倫初 1a) ② 엄의긔 병이 밋거 쥬병이 슬허(續三綱重 孝2a)

57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조재형 3 5 추출 록 3 4 / 取 名 4 / 애/ 取 名 3 누 / 優勢 애/ 優勢 누 례 탕 헌별 一覽表 허웅 5/ 치말 / 택 임 씨 별난 색 발견 애/ 뜻 쓰 리 相 두 소 變異 묶 安 秉禧 李珖鎬 / 애/ / 포 면 떤명 / 취 명 特殊曲用 외 두 끝난 운 갖 3 4 처 5 약 영 / 붙 단 런 / 애/ 약 異 成煥甲 헌 애/ /예 / 使用例 / 건 출 별 받침별 휘 類別 결 말 절 받침 애/ / 건 찾 전 질 애/ / 교 李基 / / 애/ 간 직 밝혀 면 처 / 취 명 명 / 애/ 취 예 김 소 / 33 / 5 끝 약 무 뒤 애/ 혼 쓰 말 隨 택 쓰 두 통 김무림 4 4 處所 타 애/ / 간 떤 법 차 치 면 / 결합 향 처 류 향 上述 크 3 分類 李崇寧 崔 和 4 애/ 一般處 / 特異處 류 면 / 有 性 즉 떤 ㆍ 법 特異性 향 장큰 / 취 명 록 록 / 취 명 눈 별 헌별 細分化 쉬움 애/ 취 명 록 / 애/ 떤 명 취 설명 못 惹起 허웅 5 安秉禧ㆍ李珖鎬 / 영 / 애/ 異 / 애/ 相 分布 건 記 述 李崇寧 록 李崇寧 內包 받 79語 한자어 6語를 하여 그 목 의 만 하는 詞 의 가 한 것 - 으로 해서 각 문 한편 (197 의 와 - 에 가 한 것으로 나 - 8)는 조사 다는 음 의 가 에 는 형태론적으로 제 한편 된 (1976: 1 석하여 의 의 를 체의 성 에서는 - 론적 특징 는 에 동 도 의 가 의 관계는 아 음 에 이유로 - 의 의 에 와 - 와 - 의 모음과 사가 - 에 와 를 나 하고 격 근 의 와 - 의 의 체언의 문 文( : 166) 서 하는 체언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경 격으로 - 에 를 한 나는 였고 19세기 적 에 와 - 제할 때 유일한 가능성은 체언 자 일되었다고 하였다. 에 어 어 에 의해서는 - 의 와 - 동되어 를 분 의 를 도 있다고 하 100개 정도의 특정 까지 意的으로 선 (200 :17 )에서는 부사격 이가 있는지 자세 이 있어 특이한 않다고 하 서 격 조사로 분 하 도 있다고 하였다. 한 논의는 - 에 를 미 용 상의 사의 목 게 가지로 格 - 할 수 있다. 의 를 (1980) 格 으로 분 부여하려는 경 하 의 에 제시한다는 점이다. 이들 연구에서 제시한 목 이 있다. 또한 - 하지 (197 ) 에 를 한다는 문제점 하는 하지 않았고 상술한 標 의 와 - 의 와 - 어 특징은 - 은 - 로 또는 문 사의 목 의 를 로 의 의 를 하는 사 하지 않았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에 가 어 이유로 서로 다른 선행 하였다. ( ) 구본관(1996) 고 形態 관계로 보고 있다. 그러나 - (1980) 등에서 (196 ) 洪允杓(1969)에서는 이 있다. 또한 이들 연구의 가 논의의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하는지를 世 서 이는 - 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시대 다는 점에서 아 사를 제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고 의 는 1 세기에는 자음으로 의 를 한 사는 지지 않았다고 서술하 -에 로 하는 가 대체로 서 를 이루고 있다고 하 체되었 가능성 제시하였다. 이다가 20세기에 와서 모 의 와 음성적 수 있다고 하였다. 의 는 상보적 분 에 한하여 - 과 체언 되어 는 경 形態로 하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체언의 모음 에서만 사용되었지만 - 내는 - 이는 자 어는 대체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 ( :1 0)에서는 - 정물 체언 에 유 形態가 된다고 하였다. 에 와 - 의 와 - 자 는다고 하였다. 구본관(1996: 7-7 )에서도 특이 사들은 대체로 정해져 있으나 동일한 다만 - 의 에 와 - 하는 이 같고 그 수 없다고 하였고 이러한 사실 에 따라 - 고 이를 다시 - 를 제시함과 동시에 그것 바 의 를 선 에 와 -16 )에서는 1 세기 문 의 의 사용 조 의 의 변형조 7語로 나 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들 고려하여 분석하였다. 그 였다. 詞 대체로 특정한 체언에만 부가되는 형태론적인 제 (2002:102)에서도 - 하는 에 - 가지 형태들은 한 형태 사는 특수하게 - 자음으로 하는 어서 그 용 할 수 없으나 - ( : )에서는 - 서 어 모 8)에서는 위 補的이기 때문에 이 에 를 다 洪允杓(1969: )에서는 - 를 제시하였다. 199 : 인 또는 의미상의 특 로 0語 - 로 7) 제시한다는 것이다. 에 가 (1980) 등에서 제시한 목 하고 있는 문제점 그대로 이어 근(2002)에서는 - 補的 의 와 - 를 이루는 조 에 를 자세히 그 근거로 삼고 있다. 따라서 았다고 할 수 있다. 57) 최세화(1964: 43)에서는 부사격조사의 원형이 -良中 -亦中 이며 이 형태가 - /의 와 -애/에 2 개의 형태로 변화하였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는 본질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았다. 58) 구본관(1996)에서는 특이 처소 부사격 조사 라고 함

5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成煥甲 李基 / 김 소 / 3 김무림 4 / 애/ 留保 입장 취 허웅 5 르 異 단 느 / 애/ 뉘 쓰 混用例 밝 上述 저 즉처 / 취 명 록 면 / 환 전 / 애/ 異 規 류 원 못 채 출 뀌 갔 즉 래 저 / 처소 취 명 애/ 포 건 명 밝힐 (1976) 에 대해 文( ) 的인 形態 관계로 도 있음 ( ) 제시하 서 - 사의 현 상황만 제시하는 것으로 바 격조사로 形態 관계로 하는 志部昭平 聲 어 上保 敏 志部昭平 별 원칙 단 면 (1990) 원칙 의 정확한 다. 세우 근 적으로 의 악 가 에 를 서 도 上保 敏 도가 語 아서 語 3 3 의 이들 조 의 만 조 의 에 와 - 부사 확히 에서 - 의 와 의 사이에 의미 도는 - 하였다. 적으로 - 의 를 용 에 가 도 9) 하고 한 정도가 에 를 한다. 특히 2음 다고 정되는 것은 -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 南 과 의 고유어의 애/ (2007: 10-11)에서는 - 제로 - 대로 또는 으로 한다.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어서 그 하 원칙 / 취 반 去聲 애/ 취 절 높 추 / 취 門甁堂 즉 법칙 例外 생긴 일 때는 에 상관없이 그 대부분이 - 이라도 의 만 한 에서는 - 어에 따라 정해져 있고 사용 하는 것 의 악 이자 사용 많고 동일한 음에는 - 에 와의 상보적 분 는 거의 없다. 다만 의 논 서 그 체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일 때는 - 한자어의 경우는 어 한편 이지만 달리 聲調 측면 / 애/ / ㆍ 법 빈 애/ 압 5 記述 간말 센트 平聲 즉 低 즉高 애/ 취 원칙 간말 센트 예외 單音節 平聲 빈 높 固有 化 말 두 취 면 固有 化 결 어이 어 인 기술하지 (1990:71-72)에서는 - 은 고유어의 경우는 어 (2007)에서는 상술한 연구들과 이는 없고 그 구 적으로 많다는 (21) 에 가 나 에 의 관계 게 이들의 관계를 경에 대해서 언급하였고 이를 定하였다가 그 분 에 의 관계를 논의하였다. 차 의 와 - 사가 존재하는 것은 인정하나 - 수 없다는 것이다. 상의 정도 - 의 가 사용되는 에 를 애/ (197 ) 등과는 다 들에서는 다음과 같은 관점의 변화가 보인다. 와 - - 의 와 - 히고 있다. 사 목 한편 (200 )는 -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하지는 않았고 다만 어 한 연구 논 는 동 / 에 와 - 에 따라 취 의 를 한자어의 경우는 그 의 를 처 하는 경우가 등) 가 하는 특이 上 이들은 한자 것이다. 격어의 조 건 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 제시하고 있다. (22) / a b c 燈 애/ a b - 의 절 평 朝 낮晝 暮 밤夜 절 평 門坊甁峯山床城 ab 외. 고유어로서 1음 이며 성조가. 고유어로서 아 (. 한자어로서 1음. 고유어로서. - 에. 한자어 하는 것이 들 연구의 가 어 다고 한편 격조사 선 ( ) 令 ) 과 같은 時 즉 등(다만 이들은 - 이 타 나 내는 것. 고유어화한 정도가 애/ 에 도 취 높 다고 할 수 있다. 4 건 처럼 인 1음 5 절 의 고유어에서 말뭉치 료 택 처 성 파악하고 선 자 처 격어의 조 건 복잡 例外 발견 보이지만 많은 조 형우(2010)에서는 1 세기의 들로 인해 가 宮年堂東 각되는 를 중심으로 특이 처 격어를 고유어로 한정하고 서 제시한 97개의 시도하였다.60) 박 성조와 관련하여 하고 예외 가 많으며 이 격어로 구분된 명 사들의 류 리 李崇寧 4 5 르면 5 료 관계에 따라 일정한 유형으로 분 사를 대상으로 분석 건 되기 때문에 그대로 수용하기 이를 위해서 우선 분석 대상이 되는 특이 명 생 의 것. 형우(2010: 18 )에서는 위와 같이 특이 심적인 조 의 경 ( 성인 것의 일부 이 있는 것 하였다. 성인 것. ) 나조( 이며 성조가 - 박 설명 妥當性 장핵 렵 批判 박 택 향 이들 연구에 대해 ) 하여 정 형우(2010)에 따 처 하고자 한다. (1981: )에 1 세기 자 에 59) 上保 敏(2007: )에서 재인용. 60) 박형우(2010)에서는 기존 논의에서 제시된 특이처격어 목록에 대해 15세기로 자료를 한정하고 특이 처격어 목록에 포함된 명사의 처격 조사 결합 양상 분석하여 특이처격 - /의 를 취하는 명사 일

59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조재형 서 가 소 처 훨씬 더 류 명 33 명 반 처 취 처 전 처 록 예외 포 3 임 면 렇 처 류 처 록 5 료 33 타 차 알 李崇寧 처 류 처 반처 취 례 교 쪽 율 취 르면 / 애/ 공통 위 특이 격어로 분 사 중에서도 많기 때문에 특이 어로 볼 수 있는 목 분 된 그 수에 과 일 격 - 의 와 - 애/ 한다. 인은 - 추 고 있 의 만 의 와 - 에 를 분 한 뿐 하는 사와 - 설명 못 공통 하여 과를 제시하지 처소 견 무 판 런 버리 단순 해를 밝힐 저 사 起 의 공통 설명 이점 취 점 하 하는 가 因한다. 그러나 이 런 장 논의 애/ 의 와 - 에 의 관계에 논의의 초점 맞 애/ 고 / 히 - / 롯 에 와 - 애/ 의 와 - 의 가 고대국어 시기부터 동일한 형 된 것으로 보인다. 에 의 선행 종합 명 면 사에 따른 분 적인 류 태도를 지양 고찰해야 이들 조사 간 의 수 있 것으로 보인다. 初期 / 처 議 의 에 대한 論 의 특이 그 이 아 드 의 再考 격조사의 형태는 일 운 이 거 의 ( 나거 그러나 18세기에 반 사 끼쳐 5 ① (2 ) 런 기 (여사 과 같이 - 어 사용되는 모 의 습 보인다. ( 의 가 셔 ㆍ ㅡ 런 흐름 래 와 립 처 로 대 에 따라 특이 조사 형태의 변화는 아 뉘 b ② 네 집 괴 업 냐 박신 3 a ④ 당 품쓰 노걸 고(여수 28 ) :22) 실로 인해 와 같이 후기중세국어 시기의 형 와 -의 로 나 상:28 ) ㆍ 소 의 래 적으로 아 현상에 따라 - 되어가는 양상 보인다. 이 상 보인다. 이 사를 제시한다. 하는 에서 이와 같은 / 점은 - 4 ① 틋날 참 웃 람 못 ③ 리온 슨 박통 a ⑤ 金山寺 디 4 통합 하는 형태들도 있다. 한다는 점에서 이는 再考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적으로 수용한 것에서 비 태와 동일하게 선행체언의 음 미 하는 에 만 하려는 연구 태도에서 부사격조사 - 비 관점.2. 근대국어시기의 - (2 ) 격 기능이 있다고 가정 한다. 하고 이들 조사와 선행체언 서술어 등의 관계를 고려한 近代國語 되었으나 특이 그 형태적 변화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한 바가 없다. 이러한 연구 태도의 연유는 태로 존재했다는 5 나 거의 에 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연구들은 의 만 지금까지 언급한 논 후기중세국어 시기에 존재한 관계를 개나 나 격 격어로 떤 / 취 명 명 애/ 취 명 간 차 취 한 논의가 가지는 또 하나의 따라서 이 의 와 - 게 특이 에서는 이상 하는 경우 형적인 특이 이 격어로 분 의 형태를 일정 비 부사격조사로 )에 따 에 의해서는 어 上述 도 1 세기 자 적으로 서로 다른 어 르면 / 애/ 리 떤 뚜렷 결 趙宰亨(201 : 한편 격 조사를 고려한다 (1981)에서 특이 할 때 양 원 처소 / 에 가 근 부사격조사로 - 큰원 7개 정도 지금까지 - 이러한 가정의 근거로 지 적인 점 보인다. 3 ① / ② ③ 처소 못 (2 ) 를 비 17-18)에 따 다음과 같은 함하여 수 있다. 특히 하는 용 趙宰亨(201 : 를 격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목 이가 없음 사는 일 격어로 보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일부 되었음에도 특이 개의 기 :2 ) 고( 하던 조사와 어미들의 형태가 통합 격조사의 형태도 -의 로 / (17)에서 보는 바와 같이 - 의 형태가 유지되다가 -의 의 형태로 통합 습 ㅡ 로 하는 양 셔 의셔 에도 되는 모 4 상: ) 영향 보이고 있다.61) 반 처격 -애/에 를 취하는 명사 그리고 이 두 유형이 혼용되는 명사로 분류하여 각 유형별 특성 살펴보았다. 박형우(2010: )에 따르면 전형적인 특이처격어로 분류될 수 있는 명사 37개 특 이처격어보다는 일반적인 명사로 분류될 수 있는 명사 33개 그리고 특이처격과 일반처격 모두 취 하는 명사 14개를 확인하였다. 61) 일부 논의에서는 - 게/의게 의 /의 를 특이처격조사(또는 부사격조사)로 보는 경우가 있으나 이 는 잘못된 견해이다. 후기중세국어 시기의 - /의 + 그 + - 가 화석화한 것이 - 게/의게 이므로 이 /의 는 기원적으로 관형격조사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趙宰亨(2010) 참조

6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5 ① 텬 압 챵설 천 3a ② 난역 곰 압희 챵 뒤 옹 천 ③ 잣 積慶坊 박통 ④ 방 호 오륜 5 (2 ) 셔 하고( 의로 셔울 여 안 김 돈ㆍ 상 장 이었다고 주 처 한 특이 통합 더 희 셔 사 은( 빈 b 의 1 ) 상:60) :29) 3 43 (1999: 많은 야( ( 오 결 도를 보이다가 18세기에는 향 하였고 이러한 경 례 애 )에서는 17세기에는 - 은 19세까지 이어져 아 다 다 ( 필1: ) 적의 가 의셔(8 길남 상 : 2) 계와( ( 의셔(8 면 처 특이 쓰 히 일부에만 소멸 겠 희 機能 장 헌 렵 더군 납득 다. 되었다는 점도 辭 본 ) 로 에 하 년 ) ) 천 교 쓰 신 교 타 쓰 처소 上述 김 돈ㆍ 희 言衆 처 더 격조사 -의 는 장 에서 가 밝 주 많이 계 성서에서는 과서에는 나 이는 다나 그 이유에 대해서도 렵 하기 어 3 4 한 조할 만하다. 엣 (1998: )에서는 근대국어 시기의 - 의 나지 않는다고 한다. 상 이경 (1999)의 의 필요에 의해 특이 다. 물론 이 점은 앞으로 참 였지만 개 부사격조사의 형태는 -에 히고 있다는 점에서 지만 이와 관련하여 趙宰亨(2008) 이경 189 였고 개화기 시기의 0 )에서도 개화기 문 은 수용하기가 어 요하 견 반 (1999)의 의 1: ) 이지만 -의 도 많이 사용되고 있음 태가 이경 기 위해 -에 로 필1:9 1790) 7-8)에 의하 계 성서에서는 견 되었다고 보았다. 또 ) 와(초등여 로 셔:2 도의 4 4 극 34 (1990: (1997: 이( 우 본 일 다 구와. 이라(초등여 에 의 구 의 적 이다. 본 형 더 생산 소멸 혼란 막 김 돈ㆍ 희 격조사 -의 가 관형격조사 -의 와 동일한 형태이기에 의 교 김 철 보다는 -에 -의 가 그 히려 -에 가 -의 보다 ① 람 잇 람 온 덕 학독 년 ② 무릇 녀 집 잇슬 넓피 학독 3 ③ 말 텬 ㄱ 5년 ④ 원 엇 투 긔 쓰 긔 텬 ㄱ 5년 ⑤ 길희 광익 4 희 광익 ⑥ㄱ 쇼 4막4 3 4막 4 정 - 국 -의 는 되었다고 그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은 는 용 (26) 사 이경 중에서도 -의 가 ) 고 의셔 사 의셔 와 한편 의 셔 격 형 많은 연구와 논의가 필 ㅅ 音節末 和 겪 이 中 를 은 후에 統 상실하여 -에 의 형태를 유지하게 되어 -에 가 관형격조사로 사용이 되었다고 면 엣 완전 소멸 및 남방 방 례 면 반박 엣 방 외 더 법 교육 영역 처 소멸 원 엣 견 면 장 력 장큰 헌 면 처 헌 명 上述 헌 명 단 교 법 저 처 발견 마 별 추 처 교육 면 스레 言衆 처 소멸 길 걸 매 높 좀더 검토 주 하였고 이 주 는 20세기 초 장 대로라 - 은 현대국어의 서 히 언과 제주 언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용 서 기존의 논의를 하였고 - 않는 이유로 문 의 확대와 관형격조사 -의 의 현대국어에서의 특이 하 지금까지의 주 살펴보 특이 격의 형태 대로 -에 의 세 도 분 과서나 국어 문 도 관형격조사 -의 와의 구 이 이루어지지 않으 능성도 우 언 제 인 - 한 현대국어에서 확대가 가 서 자연 도 분 있지만 격조사가 62)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趙宰亨(2008:211) 참조 격조사가 많은 논의와 한 바와 같이 정할 수는 없다. 개화기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 정되며 따라서 특이 들 사이에서 특이 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점은 고려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개화기 문 서에서 특이 위한 것으로 제시하 이상 사용되지 과 관련한 趙宰亨(2008)의 의 히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쉽게 관련 62)를 확대 등 제시하였다. 격조사의 형태가 사용되지 않은 문 이들 형태가 사용된 문 시기의 국어 이 일부 되었어야 하나 趙宰亨(2008: )에서 격조사에 대한 의 었 가 가 필요할 것이다.

61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조재형 참 고문 영 창 고 근(2002) 고 수(1992) 판 준 개정 표 중세국어문 법 헌 집 당 高麗 學校 博士學位 별 천 론 고대국어의 구조격 연구 문. 大 論文. 립 원 5 3 김 소 / 3 설 김무림 4 역 김 돈 희 학회 월 54 김 규 학 3 학회 45 金昇坤 通 建 學校 博士學位 金 旭 3 법 瑜伽師 心 교육 교육학회 3 3 古 處所 通 察 결학회 학회 공 전 학 회 발 집 4 古 處所 " 良" 八 紀 金石 木簡 角筆資料 心 口訣 口訣學會 33 5 金完鎭 音韻現象 約 學術院 集 民 學術院 5 5 운 소 重加 學 3 學會 김 범 운 학 학회 5 4 김 철 남 출판 金 錫 4 存 動 통 敎育 會 3 카 교코 5 류소 통 학교 博士學位 基卓 4 成 過程 察 집 5 央 學會 豊鉉 처 발달 학 총 숭녕 생 희 념 탑출판 [ 豊鉉 록] 直旨心體要節 口訣 佛敎學 叢 설東 院 [ 豊鉉 直旨心體要節 口訣 록] 口訣 학 박병채 5 古 鄕歌 表記 心 紀念 集 학교 박 종 두 료 학 학교 博士學位 朴良圭 處 호 학교 회 박 호 법 별 천 3 립 원 5 박 호 엽 승희 말 'C+ㆎ/ㅢ' 'C+ㆍ/ㅡ' 탈락 3 박 3 4 박철 5 명률직 처 및 학회 5 5 박 5 처 민족 학 5 3 白斗鉉 5 高麗 讀口訣 법 말 포 叢 북 학회 33 3 白樂天 통합 속 박 학 上保 敏 5 처 口訣 口訣學會 3 5 徐禎穆 4 치 ' ' 명 권 호 국어의 시대 변 ( ) 중세한국어개 한국문화사. (200 ) 국어의 사 한국문화사. 이경 (1999) 근대국어의 격연구 국어의 구본관(1996) 동 상 6 중세 국어 형태 실태 연구1 국 국어 격과 조사 한국어 인 619. 성 永 (2007) 중세국어의 형태 분석과 성조 (1978) 韓國語 助詞의 (200 ) 11세기 국어 문 국어 時的 硏究 동 국 (2012) 19-. 論文. 地論 中 格 助詞 -中 에 對한 술대 표 代國語의 中 格 으로- (1971) 으로 국어 111 한 음 硏究 에 對한 硏究 - 28 음 과정의 구 국어사 世 의 論文 10 大韓 에 대하여 형태론화에 文 를 - 0. 론적 유인에 의한 형태 한국어 時的 考 과 形態論的 制 (2002) 國大 형태 연구 : 代國語의 (197 ) 7 한국어 (2007) 유 한국어 대한 國 國語 연구 國語 한국어 한국어 형 (1997) 洪 (200 ) 개화기 국어 연구 경 在의 補助 硏究 나 니시 南 (200 ) 詞 시- 에 대한 한국어 에게 국어 南 급형에 대한 語文 121 韓國語文 시적 연구 서울대 論文. 에 대한 考 어문론 국어국문 논 (이 선 고 기 ) 사. (1999)에 재수 의 南 에 대한 고찰 (1999)에 論 의 국어사를 위한 (196 ) 語文硏究 격조사의 (1998) (1999) 시적 고찰 후기중세국어시기의 -에셔 의 形 8 中 (1977) 부 趙宰亨(201 ) 南 대 硏究 태 동국대부 國譯經. 로 재수 사. 代國語의 格形硏究 : 를 中 으로 論文 고려대 성 (1996) 조선초기이 (1972) 國語의 진 (1998) 고대 국어 문 진 황선 이 자 와 그 국어 格에 대한 硏究 (2001) 국어의시대 어 대 해의 형우(2010) 1 세기 특이 (199 ) 時代 釋 연구 (2000) (2007) (198 ) -2 격 형 접 후 사 연구 국 국어연구 국어연구 현상에 대하여 형태 이정 의 경어 29 경 1 세기 한국어의 서울대 구격 조사에 대한 고찰 격어에 대한 연구 語文論 국어 변 論文. 27 에서의 론 주(200 ) 적 연구 서울대 國語硏究 한 선어 어문 한글 어문 어미 한글 서 의 의미에 대하여 의 분 와 기능에 관한 - 6. 어미의 형태 분석과 의미 연구 동국대 격체계 硏究 18 사 289 사구 구성의 경우 - 위논문. 1. 언어 9 1 한

6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학회 55 국언어 成煥甲 치 / 학 34 학회 4 成煥甲 천 통 心 5 敎育 會 3 安秉禧 5 / 5 활 간 탑출판 安秉禧 李珖鎬 / 학 梁柱東 4 古歌箋箚疑 學風 卷 3號 乙酉 化社 5 訂 版 古歌 李建植 讀口訣 檀 學校 博士學位 희 법 박 3 4 李基 / 槪說 학 李 淳 學 學會 李崇寧 5 紀 雙 잇 發達 學 4 學會 3 李承旭 Ø 辨疑 學新 탑출판 李丞 高麗 吏讀 學叢書 學會 太學社 借字表記 資料 學 學會 3 彌勒寺址 木簡 찾 古 數 學 學會 3 4 익섭 채완 법 學 社 李智凉 3 融合現象 融合 式 학교 박 학 李賢熙 4 構 新丘 化社 희승 5 집3 학교 4 임 훈 4 류 결합 學 43 學會 54 鄭彦鶴 5 學 3 學會 ' ' 化 敎育 會 33 5 길남 교 역 교육 총 교 육 학교 교육 소 33 3 鄭 암 박 소장 엄 권 口訣 口訣學 會 33 5 소 복합 엣 통 3 敎育 會 3 通 央 學校 博士學位 긔 긔 뎌 긔 察 45 敎育 會 3 良 成 變遷過程 通 察 心 54 敎育 會 4a 古 긔 構 敎育 會 b 교 3 4 학회 4 後期 期 敍述 關係 察 학 4 원 학교 학 소 3 최홍열 말 4 말 학회 3 3 崔 和 4 處 變遷 學 集 5 학교 학 4 相花 4 祇林寺本 엄 口訣 학교 碩士學位 龍雲 4 連續構成 複合 敎育 會 45 十六 紀 構 신 허 웅 5/ 5 리옛말 5 샘 (1976) 위 표시의 부사격 - 趙宰亨(2011) 의 의 논고 -에게 形의 변 語文硏究 1 0 韓國語文 ( ) 1 세기 국어의 ( ) (19 9) (197 ) 이경 2 한국어문 127 시적 고찰 -中世國語를 中 16. 으로 에 대한 형태론적 연구 中世國語文法論 補 사. 연사. 2 文. 硏究 일조각. (1996) 고려시대 釋 (1998) 근대국어의 격조사 文( ) 南 硏究 용어 어문 과정에 대한 의 조사에 대한 연구 國語史 근대국어 문 태 의 이해 論文. 이정 사. (1987) 에 에서 와 -어 있다 -고 있다 (1976) 1 世 國語의 國大 形語 國語 다 시다 의 16 國語 에 대하여 國語 國語 1-2. (1986) 존재동사 시- 의 宰(1992) 時代의 (2000) 에서 (1999) 이 동 국어문 硏究 17 國語 은 代語 론강의 硏 과 詞 國語의 中世國語 (19 6) 존재사 있다 에 대하여 (200 ) 한국어 조사의 하위 부 (2000) 1 세기 국어 시- 에 대한 재고 (200 ) 中世國語 (1990) 硏究 개화기 초등 성 고서 國語 - 6. 사 위논문.. 논문 와 서울대 유형 -에셔 國語 서울대 文 國語 國語 國語 6 國語 -어셔 의 文法 에 대한 연구 語文硏究 과서와 초기 국 대 在永(2001) 形 -어 이셔. 127 國語國文. (199 ) 文硏究 사. 國語國文 (199 ) 韓國語文 정 國語 의 格助詞 硏究 (2012) 이 國語 연구 성서의 격조사 연구 물관 한국 논 2 서울 硏究 7 6. 진본 화 경 20에 대하여 - 6. 趙宰亨(2008) 위 19 격조사 의 시적 연구 語文硏究 1 8 韓國語文 硏究 硏究 216. (2009) -에 形 副詞格助詞의 時的 硏究 中 大 (2010) 이 에 대한 考 語文硏究 그 論文. 1 韓國語文 (2012) - 中 의 形 文硏究 (201 ) ) 1-9 강 (2016) (199 ) 韓 (200 ) 의 再 語文硏究 고찰 언어 의 副詞格助詞 -에 와 인문과 연구 0 한 능 199 ) 으로 語 162 韓國語文 硏究 연구 9- 한국언어 語의 考 인문과 연 연구 의 를 중심으로 國語國文 論文 동국대 부 助詞 韓在永(1996) (197 대 格의 어국문 韓 - 中世國語를 中 후기 중세국어 시기의 부사격 조사 -에셔 와 서술어의 관계 고찰 한 (196 ) 時的 考 中世國語 時 구 世 에 대한 硏究 -에 와 -에서 의 기본의미 비 (2016) 조재형 과 韓國語文 代國語의 文法 形態素 - (201 1 경 과 世 우 國語 의 硏究 성심여자대 助詞 語文硏究 文의 硏究 122 韓國語文 구문화사. 본 : 1 세기국어형태론 문화사. 論文. 硏究 국

63 중세 근대국어 부사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조재형 평효 5 高麗歌謠 타난 / / 學 3 學會 35 十五 紀 學 會 { } { } 集 3 北 學校 敎養學科程部 5 방향 學 學會 3 홍종 4 屬 ㆍ處 發達 學 學會 4 엽 결 통 창 전 借字表記 료 학교 博士學位 처 말 말 학회 작 역 첩 學 4 學會 5 4 志部昭平 三綱行 圖 本 校註 問題篇 汲古書院 현 (197 ) 에 나 洪允杓(1969) (1976) 世 -고시- 國語의 格硏究 -에셔 와 - 게 에 形態에 대하여 國語硏究 대한 國語 21 國語 고찰 論文 國語 硏究 全 大 (1978) 선(198 ) 황선 (2002) 성 표시의 격 格 국어 연 格의 어미의 서울대 (2006) 황화상(200 ) (1990) 國語 國語國文 國語國文 시적 연구 -한글 제 이 자 를 중심으로- 論文. 고대국어의 격 조사 조사의 과 조사 중 諺解 6. 國語 용 實 硏究 한 연구 國語 文 한 연구 2 國語 飜譯

64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65 中世 近代國語副詞格助詞硏究의爭點과課題 에대한토론문 장요한 계명대학교 중세국어에서근대국어에이르기까지조사는다양한변화를겪습니다 조사의변화는개 별조사형태뿐아니라조사체계에서도확인할수있습니다 이변화는부사격조사에서더 욱두드러지게나타나는데현재까지의연구는주로개별형태를대상으로검토되거나보다 상위문법연구 가령 근대국어문법 에서간략하게다루어진한계가있습니다 이런측면 에서조재형선생님의기획주제발표가부사격조사의변화를집중적으로다루고서있어서 다행이라고생각합니다 토론문에서는부사격조사의변화에대한저의몇가지궁금한점여쭈는것으로소임다하고자합니다 중세국어 에 와 에서 의의미기능에대한질문 발표문 에서중세국어의 에 가가진 에셔 의기능이이시기 에 의주요기능중하 나라고설명하시며 의부사격조사기능으로서 에 와 에셔 가공존한다고기술하셨 습니다 그과정에서 표 제시하셨는데 표 에따르면중세국어 에 가 개의의미 를보이는것으로이해됩니다 그런데 표 에제시한 에셔 는 의기능만제시한것 으로해석됩니다 중세국어에서 에셔 의기능중에 외의다른기능에는어떤의미 기능이있는지나아가중세국어에서 에 와 에셔 가 외의다른의미가공존하는경 우는없는지도궁금합니다 이는 에 와 에셔 가어떤의미까지서로공존하고있었는지그 리고근대국어에오면서의미가어떻게분기되었는지를알수있는정보를제공해줄수있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고생각합니다 중세국어 에 와 에셔 의분석에대한질문 발표문 장은 에셔 의생성과정에대한논의인데주로 셔 의문법화에초점둔듯합니다 즉 셔 의문법화시기문제 셔 의기원형의문제에대해서집중적으로검토하여 에셔 의형성기술한것으로보입니다 그런데이외에도중세국어 에셔 는 에셔 의분 석문제가있습니다 에셔 를처격의 에 와보조사 셔 의통합관계로분석할것인지아 니면하나의조사형태로볼것인지에대한판단도검토해야할매우중요한문제라고생각 합니다 중세국어의처격의조사체계를달리할수있기때문입니다 에 와 에셔 가개별 형태로서 의의미가공존하는것이아니라 의 에 에보조사 셔 가통합한것으 로처리하여부사격조사목록에서 에셔 를제외할수있습니다 한편 하귀녀 에 서는 셔 의문법화가환경에따라다소차이를나타낼수있는것으로보았습니다 셔 가 통합환경에서가지는기능부담량이차이가있었것으로본것입니다 셔 의문법화도환경에따라서접근할필요가느껴집니다 에게 의문법화에대한질문 발표문 에따르면 중세국어에서 에게 는 의 관형격조사 지시대명사 에 위치부사격조사 로분석할수있습니다 이분석토대로보면중세국어에서여격의

6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에게 는존재하지않으며근대국어에와서하나의조사형태로굳어진것으로이해되는데 근대국어어느시점 어떤예들통해그문법화의과정볼수있는지가논의되지않아 서아쉬움이있습니다 에게 의근대국어문법화의문제는 께 의문법화문제와도관련되어있어서논의가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조사중첩조건에따른재구조화과정에대한질문 발표문 의예문 에따르면 에게 는형성과정에서많은문법적변화를겪게되는 데 그중에서조사중첩조건에위배되어재구조화를통해 그 가삽입된설명은이해하기어 렵습니다 재구조화과정에서 그 와같은형태가삽입하는것이자연스러운것인지일반적 인재구조화현상과는다른모습보이는이유가무엇인지설명이더필요해보입니다 논 의대로라면 조사 조사 에 그 가삽입되어관형구성취하게된것인데재구조화의결과로 서확장된통사구성취하는것이재구조화와어떻게이해될수있는지논의가필요해보 입니다 만약조사중첩조건에위배된다면그구성이더이상성립되지않거나둘중에한형태가탈락되는것이자연스럽지않까합니다 그외의조사변화에대한질문 발표문에서기술한부사격조사는의미기능과형성면에서매우흥미로운것은사실입니 다 그런데이외에도토론문에서잠시언급했듯이여격조사의형성 특히 에게 께 의 문법화와 려 더러 보고 등의문법화 공동격조사 고 와구격 로 서 의쓰임 등근대국어에서흥미롭게검토할만한형태들도있습니다 본발표문에이러한내용도추가해주시면더풍성한논의가되리라생각합니다

67 중세 근대국어보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6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69 중세 근대국어보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남미정

70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71 중세 근대국어보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남미정

7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문 차 법 식 화의 과정 중에 있는 형 통 판단 이를 해 보조사로 볼 수 있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식 원 낸 면 해 볼 수는 있다. 대상 형 이 기 식 통 적인 형 과 통 사 의미적 달리 반 사적 구성 하거 원 별 법 범 즉 휘항 포 통 통 통 겪 법범 결 법 전 통 새 운 법범 속 낸 면 식 공 더 록 포 킬 료 발달 식 런 전 법 추 ㅅ# 종종 쓰 렇 높 록 소멸 단 굳 질 높 ㅅ# ㅅ 리 융합 타난 적 의미와는 구 로 문 화에서 확인되는 현상으로 의미의 변화 재분석 주의 변화 세 가지를 들 수 있 다. 어 사적 변화 의미의 변화를 문 주로 목 되는 기능 드러 조사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10) 일 나 기 함한 사적 구성이 재분석 과되는 것 문 중이고 로 문 조사 목 에 함시 주적 화의 어 로 과 관련하여 문 가능성이 고 사 의미적 변화가 진행 존하는 상태라 하 라도 보 다. - 한 형 이다. 그 적해 볼 수 있다.11) 게 인접성이 도 - 수 으로 분 데 지 는 은 중세국어에 경계가 하고 하나의 된 표기도 있지만 - 으 다.12) 발 브튜 렵 닐올디 極目荊榛 < 53 > 두 句 더 더 리 닐 긔 <월 a> 蠐螬虫 굼 口檼於破瘡口上用艾灸虫尾虫口肉乾爲效 굼 리 헌 굼긔 굼 리 굼 리 됴 < 간 방 b> ( ) 가. 나. 과 지 에서 화 과정 이는데 이 된 표기도 나 4 기존의 형 에서 확인되는 의 구성으로 위로 다 적으 수 있다. 의 서 - 한 형적인 과정이라고 볼 때 성 드러 현대국어 까지 는 16세기 자 다시 그 이 다 이 가 라 미 어 으며 러 다 로다( 며 ) 금강경삼가해 다 지 : 1 야 인석보 1:서20 다. ( ( 히고 으로 구급 5 이) ) 의 이 의 부 의 부 미 다 니라 6:80 子息 열 스믈 百數 르더 火宅앳 三乘 數ㅣ 三十 오 <월 a b> 겻 홍 워 셰 뎡 장 소 <순천김씨간 > 녀 스므날 스믈닷쇄 장 방 귀 간 리 엇디 됴타 돗 <순천김씨간 3 > 君군子 ㅣ 님 셤교 忠 誠 장 홀 <번역소학 3 a> ( ) 가. 그 사 미 對 나. 이 만 야 니 이 야 히어나 실 기 히어나 이 니 연고 이 라 에 니 니 아 인석보 17:16 - 니 후에 만 일 찰 27 다. 글 가져다가 보니 니 로셔 그 나 라. 은 던고 금 나 시니 다 동의 나 찰 1 0 가 이 각 고 :8 4 눈 ( 가)는 장 리 의 가 자 다)는 관형형어미에 후행하는 미 (2008:21)에서는 되는 형 는 두 통 예 장 리 로 가 자 이 보다는 격조사에 후행한 예 4 이고 ( 나 4 정도의 의미로 해석된다. ( 다)에 준 통 법 판단 첫째 항 차 둘째 식 원 차 면 차 법 남 약간 [邊] 담당 명 / 리 생 겨 [邊] 명 / 타 면 전 단 * * /긎 김규 신윤희 5 3 즉 /긎 애 결합 추 리 장 리 달리 [極] [ ] 추 겪 명 10) 박 영 식 속 [極] 정도에 대응되는 내용으로 원 이 기 적인 가지 기 해 문 사적 구성일 때와 논 논의의 대상이 되는 형 이 기 화 여부를 하고 있다. 실현 여부에 있어서 적으로 가지고 있던 의미와 는 논의의 대상이 이를 보이는 이를 보인다 경우이고 조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1) 까지 조 의 문 12) 중세국어에서 여 지는 형태로 이나 수 있다.( 조사 화와 관련한 내용은 의 의미를 과 이 지 그지 지 그지 하 1992 가 이나 하는 미정(2011)의 일부를 사는 이다. 그 재 등이 있다. 재 등의 어형 고려하 200 : 2) 되어 형성된 것으로 限 으로 의미의 의미하는 중세국어 이 지(그지) 정할 수 있다. 그 상화를 은 의존 수정한 것이다. 고 이들과 파 관계에 있는 것으로 사가 재 는 각각 고 으로 나 계에는 은 가 사 정도로 볼 수 있다. 나지만 재구해 볼 에 접미사 또는 자 를 의미하는

73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남미정 속 융합 소리 발 4 포 환 면 명 명 렇 명 4 명 면 호 장 닐 단 식 법 5 속 ㅅ 융합 ㅅ# 소멸 례 런 두 4 교 5 명 단 운면 5 결합 역 명 5 명 오 결합 忠 誠 장 식 법 명 단독 법 갖 므 범 났 봐 결 명 법 3 준 소 법 5 식 타난 면 쓰 료 장 장 두예 될뿐 크 견 명 쓰 예 쓰임 법 판단 교 명 명 쓰 예 속 ㅅ 포 원 명 추 런 쓰 법 순간 획득 몇단 친 타난 법 속 발달 험 서 이 으로 표기된 것은 후행하는 의 된 려하 사로 볼 수 있으나 의존 이 사라 이 한 ( )는 이에 은 확실히 과 로 이 사로 은 이 할 하고 있어 - 를 수 국 중세국어의 있게 해 은 다는 점에서 의존요 1 세기의 확인 서 거의 인 이 16세기에는 함하고 있어 기 그 데 적으로는 의미의 으로 부사적 용 다고 야 ) 인 지 다. 경언해 게 이 사였 것으로 은 16세기 이후 에 이 없다. 가 지 가 사로 화 여부에 대한 지 의 구성 자체가 격조사 - 정할 수 있다. 이기는 하나 현대국어와 같은 용 것으로 나 다. 문 이 한 에 화한 이후에도 지 적인 하는 것이다. 셔 지 아바니미 나 지 라 니 어 지 비 언해 나 여 주어 지 그라 고 가니 되게 가도 찰 79 히 아 니라( 之 : 입 헌 스 피 록 싯 약 번 네 번 번식 무 허 통 약 마 舌濃煎水洗淨出血 後㥹付日三四 五次 爛至喉 者以竹筒吹入 <두창 험방 4 b> 린 면 폐될 덜 오 얻더 올 < 첩 신 a b> 듕신 더브 호반 남 션 샹소 토죄 듕신 샹소 오 <명 록 35b> 조히 시 고 목구 되 나도 지 드러 러 中 나. 바 찰 지 ) (7) 가. 고 하 가져다 주며 다. 사 사 개수 해 다. 이에 3 법 의 현대국어에 의 세 다 경 다 로 ( 6 거시니 고져 각 니 고 어 7:29 - 러 되 범 결합 방 화한 든 대 지 다 가 의 이 체언에 바로 고 ) 으로 의 면 민 방 네 긔별 듣 블샹타코 리 팔월 두 코 더 <순천김씨간 35> 셜 말 설 알 머 차 <순천김씨간 > 덥 홈 록 可 리디 닐디 與人忠 雖 夷狄 不可棄也 <소학 3 5a> (6) 가. 1 ) 문 일 주의 변화가 일어 지 로 나 는 없지만 계의 변화과정 거 경 나. 인 지 가 16세기부터 조사로 된 것은 아니고 된 만 보이기 때문에 그것의 문 사로 도 있지만 선행체언이 부사어로 기능할 수 지 를 보조사로 보는 데에는 한 것 같다. 된 것으 해 볼 때 ( )의 사가 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1 로 문 는 확인되지 않고 조사적 적 분 이 보인다. 이지 않고 18세기 자 이다. 16세기의 의 경계가 은 계사 -이- 나 조사 -은 히려 사로서의 용 으로 해석된다. 은 조사나 접미사로 에 대응되는 형 지 로 대체되 에서는 사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 나 라)의 하는 부사적 용 로 이 경우의 경 고 한 것은 아니다. ( 나 다)에서 이 있다. ( 가 다)의 사로 볼 만한 근거가 없다. 이 경우는 한다. 이 비 하는 부사적 용 은 분 체언에 후행하고 있다. ( )와 비 정하기 어려 기는 어려우 게 분 된 형태로 표기되어 - 경우는 모 이 후행 동사 형이라기보다는 관형형어미에 응하는 서술어가 있어야 하는데 이 문 하여 서술어나 주어의 사적 지위가 그 위가 되어 후행 동사를 수 로 보이는 사 의 음 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의 격조사 - 과 격조사와 과 의 과 례 크 다. 므 가 많으 꺼 언형으로 존재하는 조사로 볼 가능성이 지 다 야 니 등 언해 2: 주가 조사인지 접미사인지는 되는 사 들 역 명 출 장 전남 충남 시 분 하지 않다. 정 (경상 충북 함경) 까 ( 소 이 선행하는 요 로 접미사로 볼 수도 있는데 16세기부터 현하는 )과의 관련성 속 없 지 나 에서 보

7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궁 입 슈작 잇 엇 <명 록 권 a> 라. 아모 관이 의 야 이 언해 이 다 지 관련되는 위의 과 거의 유사한 용 에 나 지 의 로 표현한 것이다. 이 함 의 의미를 나 기 시 게 하며 이 시기에는 이 지 의 분 아니 리오 위의 고 그 위에 일이나 상태 따위에 에서 확인되는 이라는 의미보다 하여 목구 도 사구 함 의 의 상황 내는 경우는 18세기에 가서야 가 확대되어 이다. 지 히 나 나 만 아니라 (7라)와 같이 인용 되는 현상 확인할 수 있다. 마 뎐긔 참무 번 쇄 < 록 45 > 리 긔 엇 < 직 텬쥬ㅣ 랑 랑 극 타 신 < (8) 가. 하 가 미 문 도주 기 한중 나. 우 다. 지 사 능히 거시니 나 위에 제시된 (6) (7)과는 극단 니라 제시된 상황이 식 달리 보내 법 법 법 겠 할 수 있으며 문 해 볼 수 있 다음은 조 차 인 사 해 : 지 는 어 모 를 법 떤범 식 기 끝 위의 다 지 시니 를 함 의 의미가 아 제시된 상황에 우 검토 3 임 적인 것 지 는 조사로 그 명 범 해 보았다. 1 세기의 적으로 기능의 지 게 그 더 즉 매 극단 이나 다 와 같은 행위는 계에 따라 화 과정에 대해 이 니기 과 관련된다. 것으로 16세기 이후의 다. 시 고 에서부터 확인된다. 지 화의 과정과 의 문 양 기지 야 표현하는 화자의 인 화와 관련하여 까지 의 사 과 조사적 용 야 임 피 흘리 죽 료 례 검토 5 두 닌 단 순차 발달 적인 것 내며 이러한 의미는 19세기 자 법 성경 쓰 (8)에 에서 도주하다 이상 보조사의 문 아 지라 븨뎐 뎐 졍 리오 오직 몸 앗 말 피 흘 b> 샤 신 죽 크 직 5 b 3a> 해 1:97 내 수부지 적이 다시 어이 이시 구 성경 시 의 지 적 용 이 야시니 만고의 이 도 또 그 대한 화자의 인 외간 셜 무 런극 고 6 여야 리 치 기 심 보이며 어 인데 어 다. 정 험 이라는 기본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16세기 자 미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 타 지 위 수상:17 지 는 1 세기의 (7)은 근대국어 자 나 니 / 5 법 떤 범 끝 료 예 료 타난 예 떤범 끝 더 스럽 즉 입 헐 더 멍 헌 렇 더 타 활발 타 작 포 명 뿐 절 통합 (6)의 에도 지 은 사 주를 확정 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차 해보기로 한다. 조 의 조사화 여부에 대해서는 소견 차 차 쳐 원 허웅 록 차 쳐 포 반면 김 5 귀녀 5 차 법 완료 렵 전 활 쓰 록 넣 박 영 차 좇 활 법 잘알 런 신윤희 5 희 차 법 좇 뿐 치 좇 [隨 兼 從 逐] 담당 종학 4 [兼] 3 5 신윤희 5 치 [兼] 쓰 쓰 좇 치 타 런 [兼] 갖 좇 타 법 면 치 타 난 좇+ 차 법 전 [隨] [兼] 다 기 해 를 보이는데 이기문(1972:17 )에서는 중세국어의 조 한 보조사로 보았고 하고 있다. 진형(199 ) 하 된 것으로 보기 어 지 않았다. 보조사 조 데 (1989)에서도 16세기 보조사 목 미 고 여 (200 ) 이현 - 의 - 는 자동사 조 - 가 자동사문에서 4 - 는 용형에서 문 (2009: 1 의 문 를 함 화가 이고 있다는 점에서 보조사 목 34 - 는 - 는 주로 화되었다는 것은 의 문 화에 의 의미로 동사로 구분된다. 그 동사문으로 용 - -아 구성이 조 희 용형으로 (2010)에서는 조 200 :12) 조 1 ) 이현 조초 조 (200 ) 등에서는 중세국어에서 조 히 동사의 것으로 보고 있다. 중세국어의 다. 에 조 를 동사에서 에 (2008)에서도 근대국어 시기에 형성된 보조사로 보았다. 가 동사 198 :1 조초 조 로 문 치 )에서는 조 - 를 좇 의 의미를 였는데1 서 조 에 - 의 사동사로 보고 있다 만 아니라 조 - 도 관여한 하고 있었고(서 ) 데 16세기 이후부터는 확대해 가 화하기 이 - 려진 사실이다. 그 의 의미로 일 때 의 의미를 는 - 를 대체하는 것으로 나 의 의미 확대가 이루어졌고

75 중세 근대국어보조사연구의쟁점과과제 _ 남미정

7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준 <옥원 합긔 > 략 무렵 추 료 차 법 판단 차 약 긴 례 극 면 법 겠 더 발견 질 쓰임 법 테두리 포 되었음 보여 기의 조 다. 연 은 대 는 조사로서의 문 임 를 적 이 우세하다 하 으로 적 지위가 확실한 것으로 이상과 같이 16세기의 조 나 다)의 사 18 19세기 정되는 자 된다. 를 보조사로 볼 수 있지에 대한 근거가 미 적으로 해석하 보조사로의 용 라도 동시기에 되는 이 인데 이 시 인정할 수 있 적 문 하 하나 (10 다. 동사로서의 의 에 쓰 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범주상의 동요를 보이는 형식들 범 보조사와 유사한 성격 지니는 인접 를 들 수 있다. 보조사와 의존 운 점이 있고 특히 보조사 가 명 교 타 [] 명 그 의 의미를 나 명 발달 온 류 치 사 접미사는 명 운 류 데 의존 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격조사 가 이 비 명 주로는 의존 내는 조사 고 일부의 격조사 사에 후행하여 특정 의미를 부여한다는 사에서 데 분 리 사와 접미사 그 식 해 일부 형 가 일정 들이 있어 그 경계가 않은 경우는 만 큼 공통 명 확 처럼 손 ㅅ 보다 와 중세국어에서 여격 관계를 표시하는 과 같 려 등이다. 1 보조사와 의존 사 혹 명 뒤 중세국어에서 보조사 대로 이다. 이들은 사 류 사로서의 에 바로 미에 후행하는 점에서는 의존 분 명 범 결합 명 류될 은 의존 가능성이 가 쉽지 않다. 중세국어의 만 은 현대국어에서와 같이 크 명 경에서 큰차 류 사로 분 나 격조사에 왔 5 네 차 조 는 주격조사 된다. 관형형어 례 되는 사 도 있어 쓰 이는데 보조사 논 포환 되었는데 중세국어에서는 한정 의 만 과 정도 의 만 이 분 박 호 4 김 진 은 만 다. 정도 의 만 은 관형형어미에 후행한다 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도 의 만 도 보조사 논의에 정 의 만 에 대해 1 ) 크 결합 통합 에도 게 정도 와 한정 의 의미로 의에서는 주로 한정 의 만 대상으로 다루어 는 점에서 의존 뒤 되기도 하고 관형형어미 사로 분 식 주상 동요를 보이는 대표적 형 (199 ) 함 수 있다.16) 한 진형(199 )에서는 관형형어미에 후행한다는 점 근거로 결합 네 형 5 포 될 차 높 통 에 조 차 결합 쓰임 가 후접되어 주격조사에 조 가 면 된 것으로 보 보조 례 차 전 결될 례 판단 크 간 쓰 명 쟁 간 명 류 큰 견 간 쓰 례 버 저허 틔 얼리디 듸 곰 싀 치 스므 듧 애싀 남 긴 호 죽 늘 <소학 5 b> 속 뒤 처 결합 렵 처 반 통합 순 리 차 김 규 44김 5 간 원 갖 식 좀더 귀녀 5 생 리 두 명 례 당 박 호 54 5 법 먼저 온 쯤 큼 큼 님 척 축 발생 축 빈번 발생 별 리잡 설명 사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보조사가 주격조사에 후행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10)의 사 은 보조사 조 와 의미적 관련성은 사 이 쉽지 않다. 들이라 16) 만 의 의미는 의 의미로 존 하는 데 이 그 어 이 만 어미 여 이때의 만 은 는 사적으로는 여 구 이 없다. 중세국어에서 기 여 아니 은 이라 하 야 드 삼 나 격조사에 후행하고 또 만 으로 다른 만 과는 성조에서도 만 이 동일 기 에 적인 여 여 성 도 의 용 부터 이 만 있고 한정 이 그로부터 나 만이고 그 이상은 아 도의 의미로 자 게 된 것으로 인 사 이라는 하였다 이 니 여 다. 보조사 고 이때의 만 은 성조가 상성 진형 199 :61) 기 한정 정도 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수 있다고 한다. 것으로 보고 있다. 도 함 게 되어 보조사로 보기 어 199 :8 가 상 의 만 은 의 는 다음과 같다. 어미를 에서 분화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사 들 수 있는 언해 6: 2 격조사가 (200 :26)에서는 정도 의 의미에서 한정 의 의미가 파 의미가 그 거 서이기 때문이다. 그 이를 보인다.( 는 하나의 형 의 대상이 되었고 기 의 만 이 로 에도 연 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한정 정도 사와 보조사 사이에서 주로 논 격조사에 후행하는 것이 일 에서 이 히 동사적 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한정 정도 기 이는 만 이 의존 사로 분 으나 하고 그 함 진 만 이 고 중세국어 (201 : 0 )에서도 정 정도 의 의미로 히 하다가

77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남미정 의존 명 분 하고 있다. 문 류 류 사로 분 귀녀 5 했고 하 병렬 례 명 (200 )에서는 만 이 격조사에 후행하는 사 (2009)에서는 관형형어미에 후행하는 만 은 의존 를 들어 보조사로 사로 명 사에 후행 하는 만 은 보조사로 구분하였다. 너희 홈 디 擁護 福 업스리 < 절 3 a> 텻 像 想 無量 福 리 텻 신 身相 녀 <월 44b 45a> 命終 忉利天上애 리리 <월 a> (12) 가. 히 法華 일 석보상 나. 다 만 미 다가 3 만 야도 이 사 나. 게 나 사 가 사 거 語 니 가 조 나 시 功德 업스리 늘 4 b 4 a> 노 <순천김씨간 > 만 인 만 대 상 기시 고 에 분 이때의 만 은 의존 셔 4 사에 의존 류 형적인 수 있다. 귀녀 5 타 명 에 나 서 의존 사의 역 뒤 포 에 분 하며 + 나는 것 것 이 의존 포 포 4 사가 아니라 해도 (1 )와 같은 사 록 포 될 에 쓰 함 쓰 이게 된 것 수 있다. 인다는 점이 한정 의 만 과 다 밧 명 + 명 류될 사 가 아니라 로 만 은 보조사로 분 보조사로서의 용 하고 보조사로만 사가 아니라고 보고 사 의존 무렵 인데 이 시기에 함되지 않았다. 정도 의 만 은 현대국어 명 명 + 명 례 구성에 대해 의존 로 이때의 만 은 보 유형 보인다. 그동안 정도 의 만 은 만하다 구성으로 (200 :28)에서는 중세국어의 것 의존 했음 확인할 수 있다. 사였으나 중세국어 시 한정 의 만 과 동일한 분 된 만 은 의 확실히 보여주는 사 하는 만 의 사 은 경만 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된 자 명 쓰임 쇠퇴 적으로는 의존 포환 가능하기 때문이다.17) 은 관계 중 하나이 되어 중세국어 보조사 논의에는 에서도 관형형어미 사 것 에 사가 바로 후행하는 할 수 있다. 따라서 중세국어 한정 의 만 은 보조사 목 사로 분 고 나여 하는 한정 의 명 통합 결합 불 쓰임 더욱 류 통합 통합 므 통합 례 의존 해 16세기의 만 이 의미격조사 에 에 했으며 현대국어로 명 잡 시 의미는 한정 이다. 분 (200 )에서 만 보조사로 분 이상과 같이 한정 의 만 은 기 례 당 야 한다. 만 의 보조사로서의 관계가 확대된 것 한편 정도 의 만 해 도 아니 하기만 해도 에 해 조사로 볼 수 있다. (1 라)는 근대국어 시기에 부사와 17) 하 목 두 역 처럼 인데 모 의미격조사에 후행하는 것은 보조사의 법 획득 리 朝 오 :1 사로 볼 수도 있지만 (12가) 가 (1 )이다. (1 )는 하 나 中 2 드 사구에 후행하는 만 으로 사로 볼 수 없다. 의존 인데 (1 가 나 다)를 거시 찰 하는 만 의 이때의 만 은 보조사로 의존 니라 - 뒤 포 예 3 명 명 명 명 봐 4 귀녀 5 통 전 4 알 원 오면 명 통합 어 찰 29 여 일우 라 일은 어 해 초 의미로 해석된다. (1 )은 으로 정 이 그지 라 해만 거셔 이 히만 (12)는 관형형어미 인석보 19:112 인석보 17: 8-9 이 니 만 가라 만 의 며 부 것만 주어도 다 다. 내 4 야 도 이 이 다 즉 례 료 어니 심자경문16 나. 우 존 미 미 어니 말 호 차 오직 베 취 디 마롤 디 < 발 a> 리 高麗ㅅ 말소믄 믄 高麗ㅅ 오 義州 디 면 漢 <번역노걸 5a b> 머 리 노 <순천김씨간 4 > 죵 올 너 五十 束 린 공 半分 <첩 4 5b> 초 면 명 이 그지 - 의게 (1 ) 가. 보 야도 어드 施主ㅣ 오직 衆生 一切 즐 阿羅漢果 得 호 <월 너 너겨 애 얼굴 며 라. 만 야도 인석보 8: (1 ) 가. 이 4 사 21: 2 부 보 다. 바다 것 미며 와 같은 사 사 의존 사 로 보고 있다. 수 있다.

7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르 다. 5 오직 純 善 젼 날 커 < 엄 3a> 菩薩 저긔 祥瑞 몬 現 東山 남 自然 르 열 무틔 윗 회 靑蓮花ㅣ <월 3 a> (1 ) 가. 그러나 이 나. 히 로 하 이 나 져 바 나며 해 만 니와 니 능 히 여 경 8:7 미 며 술 인석보 2: 1 愛道ㅣ摩耶夫人ㅅ 兄 摩耶夫人 몯 버 夫人 외 < 절 b> 댓 邪曲 道理 환 디 오 노포 衆生 프 귀 너 엇 德 降服 뇨 < 절 b> 凡夫ㅣ 妄量 너겨 種種 딘 罪業 브 날 불휘 < 절 3 3 b> 獄主ㅣ 닐오 스 業力 넙 커 스 님 븓디 獄애 오 커 텻긔 업스 <월 3 a b> 마 孝子 극 욤 親 尊 욤 크 업 親尊 욤 극 욤 天下 養 욤 크 업 <맹 a> (16) 가. 大 라 니미시니 석보상 나. 모 니 미 던 라아 제 으로 다. 려 로 자바 實 니라 석보상 시든 부 례 은 이 두 만 니 결합 가 터 라 많다. 다 니 니 地 내 인석보 2 :88 - 고 이 지 은 로 자언해 9:17 만 의존 예 훨씬 만 아니 니 례 명 사로 봐 명 5 이고 (1 나)는 만 야 하는 근거로 제시된 오 어에서는 관형형어미에 후행하는 정도 의 만 은 접 후행하는 시니 야 이 일로 고 니 니 이다. 모 라 모 (1 가)는 정도 의 만 이 관형형어미에 후행하는 사 한 사 이 6:28 것만 시니만 의 지 만 5 결합 석보상 어미. 근 1 : 8 라. 져 실 6:1 한 사 기 만 례 히려 사 예 뒤 속 에 ㅅ 격조사 런 처럼 명 못 들이다. 그 이 데 중세국 가 드물고 (16) 사에 사에 후행하는 경우 현대국어에서는 주로 하다 직 하다 동 몯 외 타난 명 결합 례 마 명 절 결합 렇 명 명 절 직 명 타 결합 므 명 봐 범 두 포 반 타난 례 쓰 면 통합 례 명 통합 례 오면 례 런 쓰 면 쓰 명 법 포 겪 닌 싶 결 명 발달 험 식 쓰임 사가 하는데 중세국어에서는 존 사 것 과 이 에 만 이 존 사나 사 에 다 다 이 한 사 이고 (16 )는 접 후행하는 경우는 의존 이 경우의 만 은 의존 의 동사들도 나 만 은 중세국어에서는 관형형어미에 후행하는 사 사(구)에 그 하는 사 성이 어미화하는 과정 사에서 보조사로의 있다. 만 이 외 에도 의존 고 있는 것이 아 한 형 사와 보조사 사이에서 4 류 교 만 등 비 하고 오 처럼 타 뒤 결합 처리 의 의미를 나 점 들어 보조사로 이 사적 용 가 이 강화되었다기보다 만 다. 주의 동요를 보이는 형 포면 함하기로 한다. 하고 있다. 하고 이들이 통합 인정할 수 식 마 으로 대로 에서 유사성이 있다. 관형형 교 임 훈 4 33 처럼 달리 치 율 담 단 될 동 격조사로 다루어지기도 하나 (200 :1 내는 조사들이 다른 의미격 조사와 에 함 구 국 정도 와 한정 의 만 은 의존 범 포 가 많다. 관형형어미에 후행하는 경우는 대 같이 보다 와 같이 비 체계에 따라 보조사에 히려 의미격 조사 다는 것이다. 한정 의 서 관형형어미에 후행하는 사 은 앞서 살펴본 만 과 의미와 분 18) 현대국어에서 정도 의 만 은 (200 )의 분 대로 나 이며 중세국어에서도 보조사로서의 명 다 등 들 수 있다. 가 이는 양상 보 여 만 의 의존 경 로 가 많고 현대국어에서는 보조사로만 가 많고 현대국어로 만하다 구성으로 유형이 는 없다. 정도 의 만 은 중세국어에서는 관형형어미보다는 데 현대국어에서 정도 의 만 이 부분 나지 않는 게 의 주적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이한 경우의 만 이 중세국어와 현대국어에서 분 되는 사 한 경우인데 이 야 한다.18) 사보다는 보조사로 서 관형형어미에 에 사에서는 나 이상으로 한정 정도 의 의미를 표현하는 만 의 점은 사 다. (16다 라)는 의 된 구성이 자 후 적인 )에서는 임 훈 못 동 같이 보다 사 (보조사)가 후행하지 화 위가 수 있다는

79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남미정 어미에 후행한다는 점에서 의존 명 쓰 사로도 쓰임 독 결 료 처 류 귀녀 5 3 명 통합 마 역 쓰 뒤 마 이지만 가 있어 보조사적 확인할 수 있다.19) 지는 않으나 석 자 보조사로 분 구 된다.(하 에서 격조사로 명 병 긋 몇예 활 사와 이 렵 도 대로 도로 용형 다른 조사와 [] 2 다 ( 새 운단 범 로 연히 구분되는 언해 2:2 사 형이 양적으로 절차 두범 두명 사에 함시 논의는 드물다.20) 로 어가 되어 어 은 보조사로 다루어 되기도 하나 중세국 부에 등재되는 로 없다는 점 그 중세국어의 접미사가 아 명 탈락 사에 바로 이 된 가 법 포 다. 로 보조사와는 문 적으로 확 수 있다는 점에서 분 적 유사성 식 식 으로 들 과 일 때는 형 보조사로 들 주가 사 했는데 사가 아 형 되는 어 구라는 점 들어 로 구분하고 있다. 보일 때는 사에서 보조사로 (200 :22 )에서는 과 보조사 나나 보조사적 보조사 목 다는 점과 하고 있다. 하 으로 나 다고 보기 어 의 선행 된 형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변화가 수 보조사로 분 위가 고 된 논의를 보이는데 중세국어의 사로 찰 나 는데 중세국어의 진형(199 )에서 이 전 가 있어 왔 ㅎ 록 킨 5 ㅎ 류 ㅎ 통합 운단 휘 단 됐 렵 통합 약 별 리 ㅎ 범 명 닌 ㅎ 닌 처리 귀녀 5 4 좀더 ㅎ 명 ㅎ 즉 쓰 ㅎ 식 타 쓰임 종 ㅎ 명 범 겪 면 반 기에 제 진 된 많아지기는 하나 부사나 용언 소 므 통합될 혹 김 현대국어에서 들 은 접미사 이 보이 대로 와 같이 에 관여하는 요 주가 모 수 있다. 포 새 )가 류 보이는 경우가 있다. 보조사와 접미사 사이에서 동요를 보이는 형 에 확한 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조사로 보기 어 어를 형성하는 주이지만 대로 유 니라 한 사 보조사와 접미사 접미사는 에 다. 중세국어에서 대로 는 대부분 관형형어미에 후 만 확인된다. 확인된다. 근대국어에서는 의 애 통합례 쓰임 통합 예 격조사 시 보조사로서의 이는 처 명 결합 예 몇 예 마 무 <순천김씨간 > 녜 홀디 <소학 3b> 명 통합 예 명 통합 더 통합 례 렵 한 시든 다 되거나 200 : 1) 대로 는 현대국어에서 보조사로 분 어에서는 보조사의 지위를 부여하기 어 행하고 사에 로 주적 변화를 으 성 이 서 형태상의 된 경우로 볼 수 있다. 갈 헐 예 버흔 헷 瘡 툐 < 방 a> 햇 무리 예 디 밤 큰 슈 < 발 운 b> 我 人 相 면 곧 菩薩 <원 3 33a> (17) 가. 해 며 도 고 나. 이 초 다. 다 악 심자경문 야 다가 와 여 구급 나 언해 상82 고로 니 80 과 이 이시 아니라 각경언해 하 -1:1 리간 몰 노 엇디 <김 월 무 깃 반 (18) 가. 그 후의 안부 나. 글 보고 라 라 히들 이시니 들 인는다 거 간 > 더옥 굿버 일근 언 며 보 기나 19 연 보니 귀녀 5 례 래 尊호 < 절 a> 엇뎨 오직 호매 알리오 <두 5 3> 례 숭녕 병희 광호 ㅎ 허웅 ㅎ/ 록 포 룬김 5 귀녀 5 록 포 ㅎ/ 록 포 김승곤 / 4 홍윤 4 희 류 광 호 4 박 영 홍 3 통합 타 차 류 람 간 / * 람 간 처럼 통합 반 면 색 장 직 저 너 친 네 처 럼 결합 충 쓰 19) 하 (200 :27)에서 관련 용 6:17 20) 이 사 (1981) (1989)에서 (199 ) 하 조사 목 이기문(1972) 안 보조사 목 에 미 이 에 (1990)에서는 아 나 라 석보상 가 있다. 보조사로 보지 않았고 함되었다. 근대국어의 보조사 논의에서도 (1986) (200 ) 표(199 ) 음재 (1996) 진형 은 보 성기(1997) 이 (2008) 등. 사만(2002:10 )에서는 들 이 격조사와 하지 않으 격조사가 우 하 와 같은 사 함하고 있다. 중세국어 보조사를 본격적으로 다 에 함되지 않았다. 점에서 들 접미사로 분 표지를 동 하 시언해 2 : (200 )에서 보조사 목 (200 ) 한편 를 확인할 수 있다. 주거 하고 있다. 어 하지 않아도 한 문 사 하는 양상이 여 들이 다. 사 분히 이 된다는 것인데 필자의 들 관으로는 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조사와는 다. 에서 기 이를 보인다는 들 형이 격 구들 가.

8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노 <김 간 > 즉 즈말 말 간곡 완츨 르 말 <번역노걸 4a 쇼 <김 간 > 마 득 티 못 더옥 올 랴 <김 간 > 라 일근 언 다. 도 99 기와 거 니 대 하 라. 이 고여. 조심 실 셔 사 된 일 때의 쓰 예 로 (17)은 구성에 이 사 나 로 형태상 이 제 은 수 서 이 서는 의존 하 사로 분 하 서 나 나는 다양한 의존 인 경우는 조사가 의 존재가 확인되지만 없이 은 수 류 사보다는 보조사로 분 곰 식 과 쟁 은 경 식 뒤 결합 워 명 하고 표현 할 수 있 반 식 하는 것이 일 적이 명 김 류 5 진형(199 :92)에 사로 분 해야 한다고 한 도 그와 유사하기 때문에 보조사 에만 약 규 류 하는 제 으로 인해 보조사에 확히 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 정체를 단 명 위성 의존 렵 하기는 어 사나 부사에 결합 고 의존 하는 양상 다. 식 프 번식 머 면 < 온역 방 > 옴 프 번곰 머 면 < 온역 방 > 두 긔 스믈콤 퉈 식 <순천김씨간 (19) 가. 가 술. 수 술 수 나. [3] 러 은 세 러 그 세 어 각 분문 그 고 동 격조사와는 구분되는 특징 중심으로 보조사의 역 출발 명 시 그 경계가 언제나 분 는 하지만 점 과 도 교 다. 비 21) 홍 달 사만(2002:109)에서는 약 씩 영역 보내시 9 이다 찰 6 범 주적 성격 정의해 큼 씩 긴 에 접근된 인상 주 류 없다는 점 들어 접미사로 분 교 고 만 만 보다 등 비 면 분 의 의미를 가지 보인다는 점 지적하고 점은 조사의 이해 오긴 4> 했지만 보조 류 되기 를 표시한다는 점에서 부사격의 기능 수행하기도 한 배 은 9 한 것은 아니다. 부터 까지 는 보조사로 분 처소 두 의 의미를 표시하는 경우도 없는 제 전혀 점 등 이해 본문 나 보조사와 격조사 사와 격조사 과 관계에 있다가 현대국어 사구라는 점에서 접미사로 분 표현 특히 표시어에 후행하 과 의미가 유사하고 동일 구문에서 도 그와 같기 때문에 의존 것인데 수 형으로 나 량 이 대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가 아니라 사나 보조사로 으 류 곰 양상 확인하기 어려 위가 되어 표기되거나 사로 성 일 때와 보조 이로 우 제한되어 있는데 주로 수 보조사로 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보 를 서 로 분 되는 이 에 경에 따른 때는 조사 다. 중세국어에서 (200 :2 7)에서는 다만 적이다. 표현에 후행하는 하고 그 자 용형 사로 으로 인해 현대국어에서는 접미사로 분 체할 수 있음 보여 로 데 (17)과 (18)에서 되는 조사가 경이 80 이다. 관형형어미에 후행하거 로 표기되었 수도 있다. 은 다른 보조사에 비해 분 다.21) 중세국어의 의 사 일근언 은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서 (18)과 같이 부사에 이 아 고 성 체언은 후행하는 조사와 작 는 특징 보인다. 이 라 활 뒤 결합 런 명 쓰 통합 환 차 통합 단독 반 ㅎ 명 쓰 오면 종 ㅎ 결합될 통합 단독 타 현하지 않는 것이 일 이 여 명 ㅎ 례 쓰 면 므 ㅎ 닌 식 포환 매 런 약 식 량 곰 교 준 오면 곰 쇠퇴 리 식 곰 명 류 면 식 반면 귀녀 5 3 곰 류 식 량 타 통합 통합 단 명 명 명 봐온 량 면 명 류 겠 이 보조사로 만 들이다. 그 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모음으로 시 ㅎ 기 이기도 한다. (18)은 부사나 용언의 이 형태 변화를 ㅎ 외 일 때는 고 게으 1 어 쓰 례 겪 ㅎ종 사구 접 볼 수도 있다. 중세국어에서 로 일근 언 로 보조사로 볼 수 있는 사 사로 고 아니 이 (200 : 2 22 )에 제시된 나 (17다) 며 2 귀녀 처럼 명 속 쓰 ㅎ 하 기 량 단독 입 서 어기가 수 속 키 이 격표시를 후 시 면 보조사 면 통합 두 타 리될 표시어가 아니 지 않고 하지만 부사격 표지의 개 하고 있다. 격조사로 보 으로 문 으로 어기와 분 할 수 에 나 나는 가능성이

81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남미정 록 목 묶 통 외될 식 에서 제 형 런 들이다. 그 류 데 조사 분 체계상 의미 기능이 동일하 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동일하게 비 측면 사적 통합 에서 보조사의 관계를 보인다 의 의미를 표시하는 보조사로 분 사적 결합 방식 활 뒤 결합 류 면 할 수 있 것이다. 용형 에 하는 특징 보인다 면 류 같은 부 의 의미를 표시하 류 넣 준 격 조사 부 분 범 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보조사의 용언의 교 즉 류 이를 비 교 면 에 의 기 더 로 라도 교 통 기보다는 비 이 의미가 아니라 주적 성격에 따라 의미격에 후행하거나 보조사로 분 류 할 수 있다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목록 기존의 논의에서 중세 록 근대국어 보조사 목 (20) 중세국어 보조사 목 저 래 으로 제시된 것은 아 록 록 논 목 / ㅅ ; 긔 / 긔 ㅅ 긔; 손 / 손 ; ; ; 애/ / / / ; 두 곤/두곤; 더브 ; / 브 / 브 ; ㅅ ; ; ; 차 ; 쳐 긔 손 ㄴ 란 /차 / /채 두 두곤 브 더브 차/ / 쳐 / / 잇 ;ㄱ ㆁ / / 곳 봇/ 곰식 / ㄴ/ / / / 곳/옷 록/ 록 브 ᄲ ᅮᆫ ; 란/ / 란/런 마 곰/옴 마 / /봇 ; 곰 ㄴ/ / / / 란/ / 란/ 랑/ 런 /두 / / / 곳/옷 록 브 / / 녀 ㅎ/ ; 마 곰/옴 마 차/ 쳐/ 식 / /맛감/마 ;곰 긔 긔 손 뎡 더브 브 차 쳐 두 티 / / / 곳/옷 /봇 브 록/ 록 마 / 란 ㅣ 마 곰/옴 / / /오 마 ㄴ/ / / / 차 란/ 란/ 란 브 두 곳 옷 /봇 곰 ㄱ/ㆁ/ㅁ 식 / / 잇 / 란 두 브 곳 곰 봇 ㄱ ㆁ ㅁ ㅎ 란 곳 봇 브 마 곰 ㅁ 식 ㄱㆁ 뎡 마 그 숭녕 이 (1981) 의 그 려 이 거 셔 (197 ) (1989) (198 ) 영 고 근(1987) 병희 광호 는 이 김 (1990) 5 진형(199 ) 귀녀 5 하 (200 ) 는 은 인들 으 은 으 라셔 로 으 터 게 고 이라와 다히 다이 대로 다 으 으 이도 나 도 가 고 셔 분(분 다 만 ) 자히 이 나 터 이 가 아 고 다 러 터 조 조 (다히 다이) 조초 도 려 인 아 사 야 터 다가 만 지 만 조초 ) 도 다 이나 어나 이 으 다 터 려 고 이라와 다히 자히 대로 이나 이어 이라(이라셔) 가 고 (16세기) 다 히 재 이나 이어나 이 고 라 나 도 자히 조 ( 들 고 의 셔 로 으로 이라 는 도 만 조 셔 의셔 그 터 조초 조 터 우터 다가 조 나 이며 이여 히 으라 게 그 거 에셔 조초 조 으라 은 으 거 이여 이야 이라 으 셔 다가 려 나 이어나 이도 는 으 자히 은 도 셔 이 의 거 러 은 안 려 러 조 이라도 인 종학 3 려 터 는 허웅 거 고 도 야 허웅 5 그 다히 다이 게 그 이기문(1972) 려 일 로 로셔 다 서 와 같다. 터(16세기) 지(16세기) 2 이 (들) 셔 이나 만 이 만 도 터 지 다

8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록설 보조사의 목 정하 면 래 아 [] / 1 준 정 기 탕 과 관련한 논의를 바 으로 중세 록 설 근대국어의 보조사 목 와 같다. 중세국어 은 는 으 란 곳 봇 브 이 만1 도 터 지 (조 차 마 곰 식 ) 다 이나 (만2) 중세국어 보조사 목 식 형 외 핀 들은 제 는 앞서 살 법 용 록 귀녀 5 하고 하 록 (200 )의 목 몇항 에서 목의 가 가능성 제시한 것이다. 조 차 추 교 처리될 원 처 면 록 추 될 록 포 뎡 마 ㅁㄱㆁ 통합 단 명 명 소벗 면 통합 움 통합 범 질 속 임 결합 결합 면 낮 통합 빈 높 면 높 가해 볼 수 있고 정도 의 만 은 비 나 한정 의 만 과 동일 기 점 등 고려하 보조사 목 에 가 에 가 있다고 보았다. 이들은 함된 셔 만 되는 위가 고려할 때 체언에도 하고 부사나 어미에도 고 어미와 격조사에 후행한다는 하는 도가 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 사구가 아니라 주로 어미에 후행한다 어나는 이 있기는 하지만 체언에 도는 사나 의 자유로 빈 수도 있으 수 있다. 는 점에서 조사 본연의 특징에서 다 포 격 조사로 으로 볼 수 있다는 점과 현대국어에서 기존 논의에서 보조사 목 행하는 으로 주로 여격 관계를 표시하는 대로 중세국어에서 보조사로서의 지위가 확고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보조사적 보인다는 점에서 있는 분 탕 추 은 앞선 논의에서 제시된 것 바 이 있다. 보조사가 어미에도 되는 것이 조사 하 다 주의 본 할 수 적 성 보조사로 볼 수 있지만 체언에 후 이는 조사보다는 어미일 가능성이 은 것으로 보인다. (21) 근대국어 보조사 목 저 록 논 홍윤 긔 겨오 마 남즉 더브 록 두 녀 란 랑 록 롯 마 브 손 씩 옷 차 텨 긔 겨오 곳 마 더브 곤란랑 마 치 브 차쳐 곰 곳 마 마 브 뎡 란 록 차 티 곳 두곤 란 마 브 식 차 곰 곰 곳 마 란 마 뎡브 / 식 차 4 거 표(199 ) 셔 희 음재 (1996) (200 ) 거 셔 박 영 미 터 서 근대국어 들 포 역 면 래 터 함하 다 터 보고 보다가 지 나 는 보고 보다가 지 니와 나 셔 언 지 려 다가 러 도 도 으 려 다 다가 터 야 셔 조 고 이라 이라셔 러 도 도 로 는 다가 로 도 든지 이나 이 이라 이라도 이라서 이어 는 다가 다이 대로 도 다 만 로셔 로 다 만 터 야 이나 이라셔 이며 조 (강조) 이사 야 셔 지 이나 이나 도 으 다 만 만 조 시 여격 관계를 표시하는 형 아 는 조 (각자) (2008) 나 로 (각자) 셔 다 만 만 (200 ) 재 나 인 광호 4 의게 조 라셔 김승곤 4 이 록 목 식 외 들 제 와 같다 하고 중세국어부터 이어져 오 록 는 목

83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남미정 [] / 2 근대국어 란 곳 마 두 /두곤 티 은 는 으 이야 이나 고 ( 브 차 마 곰 식 텨 /쳐 만1 (만2) 로 터 지 조 다 가 목 고( 해 보 에 이 가된 점에서 ) 이나 로( 이가 있다. 표시하는 조사들에 대해서도 이는 분 이 근대국어 시기에는 로) 보다 양상에 대한 이상 표(199 ) 이 실 해 보조사 비해 보조사 부 는 문 화를 경 한 형 사정 고려하 이들도 보조사 목 에 이나 형 이지 않게 된 점과 (200 )의 목 에서 문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세 를 로) 면 봇 더 쓰 록 추 차 홍윤 4 광호 4 두 두곤 텨 쳐 티 처럼 질 식 법 겪 좀더 포 검토 통 포 류 법 험 식 치 면 록 포 될 중세국어와 비 교 보다 도 화를 록 포 교 에 고 비 함된 의 의미를 근대국어 시기에 이들이 보 함 여부를 확정할 수 있 것이다. 격조사에 들이 많아 그동안 후 함 사로 다루어 오 기도 했던 가능성이 있다. 3. 보조사의 의미 중세 별 조사의 의미에 대해서는 개 리 계적으로 정 보조사의 기능적 토 대로 중세 추 더 될 임 훈 5 34 입 면 래 장 첨 배 교범 네 논의가 후에 동 (201 : 해 보 의미를 가. 나. 진행 필요가 있다. 와 같다. 문 제 비 류 체계에 중세 에 드러나지 않는 대안 위 가의 보조사: 도 류 유형으로 분 집합 의미를 체 지 조 히는 록 근대국어 보조사 목 한 것이다. ) 제함 적 제 의 보조사: 은 는 으 이 ) 제함 적 적 제 의 보조사: 만1 ) 제 제의 밝 과의 의미관계에 따라 보조사의 제의 보조사 (야) 이 과 의 보조사: 이나 이나 의 보조사 등 비 ) 동등 비 : (보다) ( : 만2 ( 위의 보조사: 터 고 로 소 분 는 다 정 한 의미 체계 로) 리 문제가 있다. 중세 설 식 마 곰식 더추 될 겠 으로 ) 지 현대국어의 의미 체계에 중세 가 뿐 근대국어 보조사와의 의미적 관련성 첨 차 배 a 배 [소극 배 ] / 란 b 배 [ 극 배 ] 곳 /봇 c 배 됨[배 결 ] 마 교 a 차 교 두 /두곤 b 교 텨 /쳐 범 브 ) 류 밀 편적으로 언급되었 8)에서 제시된 보조사의 의미 분 아 가 다. 비 라. 이 정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보 한 연구는 드물다. 보조사의 의미에 대해서는 주로 현대국어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기 때문에 이 내용 대 록설 측면 단 근대국어를 대상으로 한 보조사 연구는 주로 목 다 수 있 정이 가능하 근대국어의 보조사를 기계적으로 대 법 근대국어 보조사의 정확한 용 록 복 혹 라 본다. 보조사 목 이 있다. 이들 위해 다 수 입 해 본 것이 량 로 위의 에 대한 분석 후에 중 위의 체계에 은 수 므 포 좀더 함되지 않은 형 의 보조사라는 의미 항 목이

8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4. 맺음말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에서 떤 식 록 무엇 명 혼합 식 관련하여 어 된 목 언어 형 은 /봇 복 단독 곳 왔 별 수의 리 보았다. 그 속 강조의 범 고 보조사의 첨 좀더 이야 준 무엇 은 이며 그 기 명 획득 과 관련해서는 보조사의 확히 하고자 하였으며 문 해 가는 과정 / 검토 는데 차 가 의 도 조 해 확정 법 주적 성격 화의 과정에 있 해 보았다. 란 지정 지목 의 별 리될 등 개 보조사의 의미기능 체계적으로 의미관계가 정 필요가 있다고 마 면 중세 근대국어의 보조사를 대상으로 화용적 겠 련하는 것이 이후의 연구 과제라 하 층 다. 헌> 영 영 마저 차 법 3 준 법 탑출판 천 천 박 통 4 토씨 원 법 향 3 년 역락 5 록설 학 3 학 5 뿐 름 법 학 집 역 학 3집 결 통합 학 5 학 3집 치 학 치 학 차 마저 통 학교 학 광호 법 학 4 생 치 류 법 말 학당 담 설출판 통 월 3 4 법 학 / 설 학 통 단학 단학회 35 고 근(1976) 특수조사의 의미분석- 까지 고 근(1987) 표 김 김승곤 김승곤 김 수정(2000) 중세국어문 한국어 조사의 (200 ) 국어 진형(199 ) 론 어 문 연구. 현대국어의 형성과 변 1 이정. 시적 연구 대제각. 과 용 - 가에서 19 0 중세국어 보조사에 대한 연구: 목 까지. 정 중심으로 서울대 석사 위논문 (국어연구 1 6). 박 영 박 호 미 (2008) 근대국어 특수조사 연구 서강대 석사 진 (199 ) 현대국어 만 박 호 박 찬 박철 종학 종학 신윤희 병희 호 여 국어 논 (201 ) 보조사의 용 (2008) 중세국어 연 우(201 ) 따 2 1 진 서 (1997) 후 (200 ) 보조사 조 이 안주 (199 ) 사의 변화 (1990) 1 국어 보조조사의 이관 (1999) 조사의 이 (200 ) 근대국어문 (1996) 의 문 적 지위에 대하 7 국어 론. 사. 제 위논문. 사 시적 연구 서울대 석사 사 의 문 19 연세대 한국어 화 연구 화분석적 연구 형 사론적 연구 론 태 국어사개 특수조사의 태 국어의 격과 조사 사. 인 사. 사. 사기능 위논문. 연사.. (1989) 남순 형 태 에 대한 된 이른바 후 재 이기문( ) 제7 국어사연구 태 중세국어문 동사에서 파 1 윤 원 규 광호 국어 사 연구 서울대 석사 까지. 보조사의 기능과 정보구조 1 세기 국어의 후 안 1 어미와 보조사의 (198 ) 위논문. 과 중세국어 만 사적 연구 서 이 를 중심으로 사. 현대국어 보조사의 변 (1978) 조 맥 위의 의미 <참 고문 정과 주적 성격에서 언급한 대로 보조사의 의미를 화용적 상황과 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와 의미 체계를 에서 록설 준 통 범 내용은 이 시기의 보조사 목 한정 의 만 주제 대조 의 은 는 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어 락속 난 할 수 있는 기 이 보조사로서의 지위를 보조사의 의미에 대해서는 별 보조사로 선 사 접미사와의 관련성 적 성격의 형 점으로 드러 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보조사 선 격조사나 의존 는 쟁 진 보 8-2 진

85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남미정 숭녕 승욱 5 법 postposition 희승 생 송 념 총 승욱 3 법 록 희 5 沙 학 총 학 료원 희 단학 단학회 5 희 채 째 통 법 규장 3 학교 규장 학 원 3 34 임 훈 4 류 결합 학 43집 54 임 훈 5 학 3집 찬 4 란 운 학 3 학 회 채 완 학 3 채 완 3 록 검토 학 3 학회 최 통 학 3 집 4 최 식명 학 4 귀녀 5 역 박 학 귀녀 엽 박 호 란 원 4 홍 신 역락 3 작 역 첩 학 4 집 범 명 학 3 집 허 웅 5 리 옛말 샘 허 웅 리 옛말 탑출판 홍윤 4 학 Yang In Seok 3 Semantics of Delimiters in Korean Language Research Seoul National University 4 중세국어문 이 (1981) 이 (19 7) 유문화사 국어의 (이 에 대하여 (197 ) 이현 (199 ) 이현 (2009) 조초 의 文法史 이현 (2010) 와 1. 7 와 국어 문 선 수기 체계의 사적 연구 일조각 재수 한일어 의 일석 이 논 국 진 (200 ) 한국어 조사의 하위부 109 진 각 동 (201 ) 보조사의 의미론 정연 (198 ) 중세국어의 한 조사 으 와 129 제7 각 한국 연구 ) 서울대 유형 국어 일조각.. 보 시적 문 동 자 논 국어 6 제 에 대하여-대제격으로 세 다- 국어 1 국어. (1977) 현대국어 특수조사 연구 서울대 석사 (199 ) 특수조사 목 동주(1997) (200 ) 하 황선 사 보조사 국어 보조사의 진 사만(2002) (2009) 국어 특수조사 황화상(201 ) 보조사와 주변 09 용. 국어 제 0 접미사의 상관관계 서울대 석사 사 중세국어 보조사 -으 과 조사중 9) 위논문(국어연구 1 8). 위논문. 의 기 형태론 우 국어 제 2 11 주-보조사 접미사 의존 본-형태론 (1989) 16세기 우 1 0. 사를 중심으로 국어 문화사. 본 근대국어연구(1) 태 사. 사. (197 ) (197 ) - 2 국어 사적 고찰 연구 조사의 표(199 ) 국어 사적 연구 서울대 황화상(200 ) 현대국어 특수조사에 대한 형용(1997) 형 하 의 재 위논문(국어연구 제7

8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87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 에 대한 토론문 귀녀 숙명 하 ( 여자대 학교 ) 1. 이 논문은 기존의 보조사 연구로부터 보조사 목록 설정 기준의 문제와 의미 기술 방식이 라는 쟁점 끌어내고 그에 해당하는 여섯 가지 내용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補 助詞 特殊 助詞가 주로 격조사와의 차이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조사만의 고 유한 범주적 특성 고민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시된 내용에 동의하며 논 문에서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는 보조사의 하위 분류 가능 여부 및 분류 기준 보조사 관 련 용어 보조사와 격조사를 함께 다룰 필요성 22)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해지길 기대 한다. 2. [2.1 보조사의 범주적 특성]에서 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포 ② 격조사와 다른 의미 및 맥락 의존적인 특성 ③ 조사들 결합시의 통합 순서 등 보조사의 특성으로 들고 있다. 가장 전형적인 보조사 은/는 도 만 야 등의 쓰임에서는 이런 특성들이 모두 확인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이런 특성 잘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23) 종결보조사 가 그 예가 될 수 있다.24) 후자의 경우 이들 보조사가 아닌 것으로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보조사에 따라 특성의 정도 차이를 인정할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25)26) 중세국어나 근대국어에서 는 수량 표현 뒤에 나타나는 식 의 문제 종결어미 뒤에 나타나는 만뎡 마 의 문제가 여 기에 해당한다.27) 3. [2.1 보조사의 범주적 특성]에서 보조사와 의존명사 접미사가 구분되는 지점은 의미격 조사의 선접 여부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한 점 은 좋은 착안점이라고 생각한다. 4. [2.2 보조사와 문법화]에 보이는 다음 문장들 고려하면 이 보이는 부사적인 용법 이 의 문법화 판단의 주요한 근거가 되는 듯하다. 이 명사라면 이에 호응하는 서술어가 있어야 하는데 이 문장에서는 닐 이 한 단위가 되어 후행 동 22) 국어를 다른 언어와 대비할 경우 격조사와 보조사는 다른 범주로 대응되는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어 국어로 영어나 독일어와 대비시켜 보면 격조사는 전치사나 어미로 보조사는 부사로 대응되 는 경우가 많다. 격조사와 보조사는 이와 같이 차이점이 커서 조사 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 수 있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격조사와 보조사는 모두 선행 요소에 (음운적으로 혹은 형태적으로) 의 존적이고 결합상의 제약이 있고 형태상으로 불변어이고 더욱이 그것이 포화범주(saturated category) 에 속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하나의 범주로 묶 수 있다. 고영근 구본관(2008:182~183). 국어의 보조사와 비슷한 것 일본어에서 とりたて라고 하는데 일본 전통문법에서는 부사성의 조사 라는 의미에서 副助詞 로 부르기도 했다(高山善行 靑木博史). 23) 근대국어 보조사 를 다룬 박미경(2008)은 선행 요소와 보조사의 통합 관계에서 분포가 자유로운 경우와 제한된 경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만뎡 제외하고는 종결보조사가 아니다. 24) 고영근 구본관(2008:159~160)에서는 보조사를 자유로운 분포를 보이는 통용보조사 와 주로 종 결형 뒤에 쓰이는 종결보조사 로 나누고 있다. 25) 문헌 자료와 보조사의 분포 양상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2 참고 26) ①과 ②는 긴밀한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①이 우선 순위에 놓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27) ㅁ ㄱ ㆁ 도 이에 해당하지만 만뎡 마 과는 약간 다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8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사를 수식하는 부사적 용법으로 해석된다. 중세국어의 은 명사로서의 용법도 있지만 선행체언이 부사어로 기능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의존요소로 문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부사어의 기능 문법화의 근거로 삼는 것은 다르게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아래 (1)의 은 다양한 조사가 결합될 수 있으며 이때는 주로 가장자리 의 의미를 가지 고 있다. 반면 (2)는 極 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부사적 용법으로 사용된다.28) 은 부 사성 의존명사 이 속격조사 ㅅ 뒤에서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 ㄱ. 無煩天브터 잇 장 不還天이라 니 不還안 아니 도라갈씨니<월석 1:34> ㄴ. 이 여슷 하 자 欲心 몯 여흰 비니<월석 1:32> ㄷ. 如意珠寶 업슨 바 虛空애 면 그 나랏 자 낫 티 븕 니라(월석 1:26) (2) ㄱ. 一百 예 옴 조려 열 조료 滅이라 고<월석 1:47> ㄴ. 시혹 기브로 브툐 됴 라(或以絹帛傳之 以差爲度)<구방 상 59> (2') ㄱ. 처 이 셔 사던 저그로 오 낤 혜면 아 劫이로소니<석보 6:37> ㄴ. 녀글 가져다가 보니 스므날로셔 스믈닷쇄 장은 방 귀시니 다 동의 간 나리 니 엇디 그 나 됴타 돗던고<순천130:1> (3) 이 니를 히 經體 고[極至於此一經體備]<금삼 2:61> 5.1 [2.3. 범주상의 동요를 보이는 형식들]의 보조사와 접미사 에서 명사로 쓰일 때와 보 조사적으로 쓰일 때 로 형태가 달리 나타난다고 본 하귀녀(2005:32 224)의 문제 를 지적한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기능에 따른 형태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통합 환경에 따라 과 로 달리 나타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5.2 하귀녀(2005)에서는 (18)의 예를 들어 중세국어의 들 보조사로 인정하였다. 한편 19세기 자료에서 다음과 같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4) ㄱ. 어졔 젼녁의 이 넘어 도당굿 보라갓다가 도 죠각 어더 너흔 거 엇지들 알 고 여 먹엇 니<남원고사 44a> ㄴ. 필경은 나라흘 엇지 며 긔 몸들 엇지들 려 각인지 마런들를 여 보시오 <매일신문 광무5년 2월 10일> ㄷ. 이 션 의 말 깁히들 각 여 당쟝에 젹은 리와 욕심 내여 리고<독립신문> ㄹ. 죠션 사 들이 다만 긔 몸만 각지들 안 고<독립신문 제1권 39호> ㅁ. 이 시셰가 과거에 히 인 가지고 국가에 효험이 업슬터이니 깁히 각 여 들 보시오<매일신문 광무2년 6월 21일> ㅂ. 사 들이 극즁에 만히 와셔 잇서 죠션에셔 일 낫낫치 듯고 보고 긔 본 국에들 편지 야 각국 신문지에들 죠션 일이 모도 나 지라<독립신문 1권 50호> (4)의 예들은 (18)의 예들과 정확히 대응된다. 그런데 17세기 18세기 문헌 자료에는 이런 28) 고영근(2010:72-73)에서는 중세국어의 부사성 의존명사로 처리하고 있다

89 중세 근대국어 보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_남미정 예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들 은 이 시기에 보조사가 아니라고 할 것인가?29) 특정 시기에 문헌 자료의 성격에 따라 출현 양상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 때 이를 어떻게 처리해 야 할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6. [2.3. 범주상의 동요를 보이는 형식들]의 보조사와 의존명사 부분에서 대로 에 대해 다 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근대국어에서는 명사 통합형이 양적으로 많아지기는 하나 부사 나 용언의 활용형 다른 조사와 통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조사로 보기 어 렵다. 그런데 대로 를 보조사로 처리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체언 뒤 라는 분포를 명 시하고 있는 것처럼 대로 가 보조사인가 아닌가는 분포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라 고 할 수 있다. 현대국어이든 중세국어이든 대로 는 다양한 분포를 보이지 않는다. 대로 가 보조사로 처리된 것은 선행 요소가 다양하다는 점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연세한국어사 전>에서는 부사격조사로 다루어지고 있다. 대로 10 조사 ((체언 뒤에 붙어)) 1 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 나타내는 보조사. 처벌하려면 법대로 해라. 2 따로따로 구별됨 나타내는 보조사. 큰 것은 큰 것대로 따로 모아 두다/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상관 말고 살자. 7. 셔 는 통합되는 단위가 명사나 명사구가 아니라 주로 어미에 후행 한다는 지적에 맞지 않는다. (5) ㄱ. 妙音에셔 다 디 아니 시니 能히 妙로셔 너브실 <釋詳21:16a> ㄴ. 녀글 가져다가 보니 스므날로셔 스믈닷쇄 장은 방 귀시니 다 동의 간 나리 니 엇디 그 나 됴타 돗던고.<순천130:1> ㄷ. 각 앏 믈 우희 제 모로셔 즐기 거슨 이 인 원 과 믓 가온 오 며 리 니 <飜朴70a> ㄹ. 너희 마 姑舅 兩姨예셔 난 뎨로 엇디 길 조차셔 더러운 말소믈 회피티 아니 다<飜老上16b> ㅁ. 주검 집의 가져다가 두고 새도록 안아셔 울고 옷 라 관 사 무드니라 엿 와 홍문 셰니라<續三重효15a> 8. 정도의 만 중세국어 보조사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조차 는 그 가능성 크게 보지 않는다. 비교의 의미를 가지는 형태들 격조사로 볼 것인지 보조사로 볼 것인지 하는 것은 흥미 로운 문제인데 이는 보조사의 특성 중 보조사 구분에서 좀더 중시되어야 하는 것과 관 련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29) 박미영(2008)에서 제시한 보조사 판별 기준에 의하면 들 은 보조사 목록에 포함되어야 하는데도 들 이 목록에서 빠져 있는 점은 의아하다고 할 수 있다

90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91 제 2 부 개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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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ㅓ 의조건변이와단모음 /e/ 의형성에대하여 박정순 ( 숭실대 ) 1. 서론 본고는중세국어와근대국어의 ㅓ 음가가조건환경에따라어떠한양상으로변하여왔는가를살펴보고 그러한음가변이양상의변화와단모음 /e/ 의형성이어떠한관계에있는지를파악하는데그목적이있다. 현재까지단일모음음가의통시적변화과정에대한연구는대부분 ㆍ 에집중된경향보여왔다. 그러나 ㅓ 의후설화에의한국어의모음추이 혹은그에따른전설계열단모음의형성과정등이있었다고가정하여볼때 국어모음체계에서 ㅓ 의지위는 ㆍ 보다결코낮지않은것이다. 이렇게국어모음체계의통시적변화에서 ㅓ 가매우핵심적인위치에있음에도그음가의변이혹은변화에대한통합적연구는비교적많지않다. 혹은연구가이루어진다고하더라도 ㅓ 의음가 상향이중모음 ㅕ 의음가 하향이중모음 ㅔ 의음가가분리되어다뤄져왔기때문에 ㅓ 와 ㅕ ㅔ 가어떠한관계속에서변화되어왔는지에대한파악은어려웠던것이사실이다. 이에본고는 ㅕ 를 /y/ 가 ㅓ 에선행하는환경 ㅔ 를 /y/ 가 ㅓ 에후행하는환경으로보고 양자의환경에서후기중세국어 ㅓ 의음가가어떠한변이를보였는지를관찰하고자한다. 더하여그변이양상의변화과정문헌자료를통하여확인할것이다. 이러한관점에서 ㅓ 음가변이양상의통시적변화과정살펴보았때 단모음 /e/ 의형성보다유기적인관점에서바라볼수있것으로기대한다. 조건환경에따른 ㅓ 의변이양상의변화를파악하는데중점둔본고의입장에따라기존의연구를나누어보면 ㅓ 의변이양상살펴볼수있는연구는크게 y 가선행하고있때의 ㅓ 에대한연구와 y 가후행하고있때의 ㅓ 에대한연구로나누어살펴볼수있다. 즉 상향이중모음 ㅕ 에대한연구와하향이중모음 ㅔ 에대한연구로파악할수있는것이다. 상향이중모음 ㅕ 에대한논의는중세국어당시의 ㅕ 의분포및음가에대한것에집중되고있거나 ㅕ > ㅔ 의변화와관련하여논의가진행되는듯하다. 하향이중모음 ㅔ 에대한연구는 /əy/>/e/ 의단모음화과정분석하거나 그변화를설명하기위한음운론적해석시도하는데연구가집중되고있다. 1) 또한그변화의원인은대부분모음체계의구조적압력이나움라우트와의연관성속에서찾고있는듯하다. 즉 상향이중모음 ㅕ 와하향이중모음 ㅔ 의연구는각각의영역에서별개의목표에의하여다루어져온것으로파악된다. 하지만본고에서는국어의 ㅕ 와 ㅔ 의통시적연구는모두 ㅓ 의조건환경에따른변이를살피는관점에서통합적으로다루어질때 보다그실체적인모습이나타날수있다고본다. 단모음 /e/ 의형성과정살펴보면 하향이중모음 ㅔ 를 1) ㅔ 의음가는주로 [əy] 였음에는큰이견이없는듯하다

94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개별적으로연구의대상으로삼경우 /əy/>/e/ 의변화과정에대한음운론적해석 또는그과정의양상밝히는데에그연구의범위가그친다면 ㅓ 의변이음파악하는과정에서 ㅕ 와 ㅔ 를통합적으로다룰경우 /e/ 의형성과정은 ㅕ 의환경에서 ㅓ 가나타내는변이음의영역 ㅔ 가대치해가는과정으로파악할수있는것이다. ㅣㅡ ( ㅜ ) ㅣㅡㅜ ( ㅕ [ye]) ㅓㆍ ( ㅗ ) ㅔ [e] ㅓㅗ ㅏ > ㅐ ㅏ 15 세기국어의모음체계 2) 현대국어의모음체계 < 그림 1> 국어모음체계의변화 본고는이러한입장에서조건환경에따른 ㅓ 의변이음의변화양상살피고 이러한조 음영역의변화와단모음 /e/ 의형성에대한상관관계를밝히고자한다. 2. 조건환경에따른 ㅓ 의음가추정 전술하였듯 국어단일모음의음가에대한논의는주로 ㆍ 에집중되는경향보였다. 하지만그렇기때문에오히려기존연구들에서 ㆍ 의음가추정에어떠한방법론이사용되었는가를살펴보는것은 ㅓ 의음가를추정하는데어떠한방법론적용할수있지를판단할수있는토대가될수있것이다. 현재까지 ㆍ 의음가추정에대하여어떠한방법론들이사용되었는지는이진호 (2013: ) 를참조하여확인할수있다. 이진호 (2013) 에의하면 현재까지 ㆍ 의음가추정에대한연구에서는아래와같은방법론들이사용된것으로보인다. 연음가추정방법번 1 훈민정음 의내용통한음가추정 2 사성통고 의내용통한음가추정 3 한자음비교를통한음가추정국어의외국문자전사자료를통한음가 4 추정 5 외국어의한글전사자료를통한음가추정 6 제주도방언통한음가추정 2) 15 세기의모음체계는김완진 (1978) 따랐다

95 ㅓ 의조건변이와단모음 /e/ 의형성에대하여 _ 박정순 7 ㆍ 의변화양상통한음가추정 8 ㆍ 와관련된음운현상통한음가추정 9 ㆍ 와다른모음의혼기를통한음가추정 10 차자표기의분석통한음가추정 11 다른단모음들과의관계를통한음가추정 12 모음자들의관계분석통한음가추정 13 관련언어와의비교를통한음가추정 14 ㆍ 의생성원인통한음가추정 < 표 1> ㆍ 의음가추정위한방법론 3) 위의방법론들살펴본결과 단일모음의음가추정에대한방법론은큰틀에서 4가지로재분류할수있것으로생각된다. 차례로분류하면 1) 해당모음에대한설명직접적으로확인하는방법으로 1 2가이에해당한다. 2) 외국어와의비교를통하여해당모음의음가를추정하는방법으로 이이에해당할수있다. 4) 3) 해당모음이보이는대립관계혹은음운현상통하여음가를파악하는방법으로 가이에해당한다. 마지막은 4) 기타 방언과의비교나해당모음의생성원인통하여음가를파악하는방법으로 6 14가이에해당한다. 본고에서주목하려하는 ㅕ 와 ㅔ 의환경에서나타나는 ㅓ 의음가추정에는 ㆍ 자체의음가를추정하기위한위의방법론들모두를유의미하게적용할수는없것으로보인다. 현재까지중세국어 ㅓ 의음가는대체로 [ə] 였음에큰이견이없는듯하다. 때문에본고에서는주로해당시기국어의음성적특징파악하기에용이한방법적용하여보고자한다. 즉 ㅓ 의조건변이음파악하기위해서는다음의두방법론의적용이유의미할것으로파악하는것이다. 첫째 외국어와의비교를통한방법론이다. 본고는그중에도국어를한글로전사한자료보다는당시한국어가외국문자로전사된자료에서 ㅓ 의조건변이가분명하게드러날수있것으로기대한다. 송민 (2006: 385) 에의하면전사로이루어진외국문자자료는구체적인음성발화현실이반영되어있는유용한언어자료가될수있는것이다. 즉 이러한자료들은당시국내화자들은파악하기어려웠던 ㅓ 의조건변이를 5) 외국인들이자국의음운 문자체계에따라서분류하여적음으로써조건에따른 ㅓ ( ㅕ 와 ㅔ ) 의음가를보다잘나타낼수있는것이다. 하지만이러한자료들만으로는양적한계로인하여그구체적인변화과정살펴볼수없다. 따라서그변화의양상살펴보기위하여둘째로 해당모음이보이는표기상의혼기를통하여음가를파악하는방법이용하고자한다. 특히 국내에서간행된문헌자료중필사본자료에나타난 ㅓ 의혼기양상바탕으로그변화과정관찰할것이다. 백두현 (2000: 97-98) 에서는간행과정에상당히엄격한교정거치는간본자료의언어는문어 3) 이진호 (2013: ) 참조. 4) 한자음 차자표기와의비교를통한방법론은크게보아외국어와의비교와동일한성격띠는것으로파악하여분류하였다. 5) 즉 당시 ㅓ 의변이음은국어화자들의언어생활에서는그저같은 ㅓ 로만인식되었것이기때문이다. 이는현대국어의 ㅓ 가 [ə] 와 [ʌ] 로음성적차이를가지고실현되더라도국어화자들은동일한 ㅓ 로받아들이는것통하여추측가능하다. 혹 [ə] 와 [ʌ] 두변이음의차이를인식하는국어화자가존재한다고하더라도그차이를구분하여전사할수는없기때문에조건환경에따른 ㅓ 의음가를파악하기위해서는오히려외국어와의비교자료가유효한판단근거가될수있는것이다

9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적이고규범적인성격띠게되지만 필사본자료 특히언간자료에는당시화자들이사용했던생생한입말반영한부분이많아국어사연구에중요한가치를가진것으로보았다. 그리하여필사본자료중언간자료에는당시국어화자들의실생활에서나타났던조건에따른 ㅓ 의변이 즉 ㅕ 와 ㅔ 에관련된변이와혼기양상이풍부하게드러날것으로파악된다. 정리하면 본고는조건환경에따른 ㅓ 의음가를추정하는데있어서는 외국어와의비교를통하여음가를추정하는방법 특히한국어가외국문자로전사된자료를주로사용 할것이며 조건환경에따른 ㅓ 의변이가어떠한양상으로변화하는가를확인하기위해서는 필사본자료에나타난 ㅓ 의혼기양상관찰 할것이다 외국문자로된한국어전사자료에나타난 ㅓ 와 ㅔ 의음가 외국문자로한국어가전사된대표적인자료로 朝鮮館譯語 를들수있다. 朝鮮館譯語 는 華夷譯語 에실려있는한 중대역어휘집으로 외국사절접대한통사들의교본이다. 朝鮮館譯語 의편찬시기를 1403~1424년으로추정한다면 ( 권인한 1998: 12-13) 이문헌은 15세기초반의국어를반영하고있는것으로판단할수있다. 기존연구들에따르면 朝鮮館譯語 에나타난 ㅓ 의음가는대부분 [ə] 였던것으로파악하는데에큰이견이있지않은듯하다. 이기문 (1968: 70) 에서는 朝鮮館譯語 편찬당시 ㅓ 가 [ə] 정도의음이었것으로추정하고있다. 또한강신항 (1972: 18) 에서도중세국어의 ㅓ 가 [ə] 였것으로보고있고 권인한 (1998: ) 도 ㅓ 는한어의 /ə/ 에일반적인대응관계를이루는것으로보아 朝鮮館譯語 에반영된국어의중성 ㅓ 는중설평순중모음일것으로본것이다. 물론 이무렵 ㅓ 의음가가 [ə] 보다저설화했것으로보는입장 ( 김동소 1998: 26) 당시 ㅓ 가아직후설화하지않은 [e] 였다고보는입장 ( 이윤동 2000: 114) 등이있으나 이러한연구들에서도 ㅓ 가대체로 [ə] 로사음되어있음에는이론이없다. 즉 15세기국어의 ㅓ 는대체로 [ə] 였던것으로판단하여무리가없것으로보인다. 朝鮮館譯語 에반영된 ㅔ 또한대부분 [əy] 에대응하는것으로보인다. 강신항 (1972: 18) 에서는 ㅔ 는주음만사음하거나유사음 ai 로사음되어있는것으로파악하고있다. 하지만권인한 (1998: ) 에서는 ㅔ 가한어의 /əy/ /ay/ 에대응되고있으며 이중 /ay/ 가수적으로우세하나 오히려 /əy/ 의대응례들이정확한대응관계를보여주는것으로보아당시 ㅔ 의대응은단모음 ㅓ 와의대응관계에평행한것으로파악하였다. 더하여이윤동 (2000: 113) 도 ㅔ 는 [ə] 에 [i] 를첨가하여사음한것이가장정확한것으로보고있어 15세기국어의 ㅔ 는 [əy] 의음가를지닌것으로파악할수있것이다. 즉 15세기국어의 ㅓ 와 ㅔ 는 ㅓ :[ə] ㅔ :[əy] 의음가를지니고있었던것이다. 이러한경향은 18세기초한국어를반영한가나전사자료인 全一道人 (1729) 까지도유지되는것으로보인다. 6) 송민 (1975: 7 11) 에의하면 全一道人 에단모음 ㅓ 는원칙적으로 o 로전사되어있으며 ㅔ 는 oi 로전사되어있음밝히고있어 18세기초한국어의 ㅓ 와 ㅔ 또한 [ə] [əy] 였던것으로볼수있는것이다. 동일자료를다룬허인영 (2014: 75 89) 에서도이와같은주장볼수있는데 ㅓ ㅔ 가각각 o oi 로전사된 6) 全一道人 은아메노모리호슈 ( 雨森芳洲 ) 에의하여저술된조선어학습서로 당시국어의발화현실이반영되어있는것으로판단되는자료이다 ( 송민 2006: 386)

97 ㅓ 의조건변이와단모음 /e/ 의형성에대하여 _ 박정순 예가 94% 83.9% 를이루는것으로나타난다. 다만허인영 (2014: 128) 에의하면 조사 에셔 와 에 의경우에는다른양상볼수있는데 에셔 는총 5예 (100%) 가예외없이 -esiya 로전사되어있으며 에 는 2예 (4.5%) 가 -ei 로전사되어있다는것이다. 즉 全一道人 에나타난 18세기초국어의 ㅓ 와 ㅔ 는대부분 ㅓ :[ə] ㅔ :[əy] 의음가를유지하고있으나 비어두환경에서 ㅔ 가전설화고있는것확인할수있다 외국문자로된한국어전사자료에나타난 ㅕ 의음가 ㅓ 에 /y/ 가선행하는환경인 ㅕ 의음가는 /y/ 가후행하는 ㅔ 의음가와다른양상보인다. 朝鮮館譯語 에나타난 ㅕ 의음가를살펴보면 강신항 (1972: 20) 에서는당시국어의 ㅕ 는 -iɛ 로사음되고있음보이고있다. 7) 더하여권인한 (1998: ) 에서는 ㅕ 가한어의 /yə/ 와 /ye/ 에대응됨보이고 당시이중모음 ㅕ 가음운론적으로는 /yə/ 로해석되며 음성적으로는 [ye] 의음가를가진것으로파악한것이다. 즉 15세기국어의 ㅓ 는기본적으로 [ə] 의음가를지녔으며 /y/ 가후행하는조건에서는 [ə] 로서의음가를유지하고있었지만 /y/ 가선행하는조건에서는 [e] 로나타나는조건변이를보인것으로파악할수있는것이다. 하지만 18세기초문헌인 全一道人 에서는그양상이조금다르다. 허인영 (2015: 181) 에따르면 ㅕ 는어두와어중에서는 -e 로전사된예가많지만어말에서는 ya 로전사되는비율이가장높은것이다. 즉 이시기의 ㅕ 는비어두음절에서는 [yə] 내지 [yʌ] 에가깝게실현되었지만어두음절에서는 [ye] 에가까운음가를유지하고있던것으로파악한것이다. 비어두의위치에서음운의변화가먼저시작되는일반적인경향따르면 이러한표기경향은 ㅕ 가어말의환경에서 [ye]>[yə] 의변화를겪고있는것으로파악할수있다. 이는동일문헌에서나타난비어두의 ㅔ 가전설화하는것과대비를이루는데 비어두에서 ㅕ 와 ㅔ 환경의 ㅓ 음가가교차하는모습보이는것이다. 이상으로외국문자의한국어전사자료를통하여조건에따른 ㅓ 의음가를살펴본결과 朝鮮館譯語 에나타난 15세기의 ㅓ 는기본적으로 [ə] 의음가를지니고있었으며 /y/ 가선행하는환경인 ㅕ 에서는 [e] /y/ 가후행하는환경인 ㅔ 에서는 [ə] 의음가를지니고있던것으로나타났다. 이는 ㅓ 가 /y/ 가선 후행하는환경에따라서조건변이를보인것으로파악할수있는데 이러한 ㅓ 의조건변이는 18세기초반비어두환경에서혼란겪는것으로나타난다. 즉 비어두환경에서 ㅕ 의 ㅓ 는후설화하고 ㅔ 의 ㅓ 는전설화하는모습보이는것이다. 이러한 ㅓ 의 ㅕ 환경에서의음가 [e] 는선행하는 /y/ 의전설성에이끌려선대 ㅓ 의음가를유지하고있는것으로볼수있다. 다만이경우에어째서 /y/ 가선행하는조건에서의 ㅓ 는선대의음가를유지할수있었으며 /y/ 가후행하는조건의 ㅓ 는후설화하였는지가문제가된다. 같은전설성가지고있는 ㅕ 와 ㅔ 의음절부음 /y/ 가 ㅓ 에대하여서로다른영향력미치는상황은선뜻수긍이어려운것이다. 8) 본고는이에대하여중세국어 7) 김동소 (1998: 25) 이윤동 (2000: 113) 등에서도동일한의견이보인다. 8) ㅕ 의음절부음과 ㅔ 의음절부음서로다른것으로파악하는논의도존재한다 ( 박창원 1988 김종규 1989 등 ). 하지만본고는그렇다고하더라도 ㅕ 와 ㅔ 의음절부음은모두전설성가지고있는음절성분이라는것에집중하고자한다

9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상향이중모음의부음과하향이중모음의부음이일종의동화력에있어서차이를가지고있었던것보며 그원인은음절구조상모음에선행하는 /y/ 가모음에후행하는 /y/ 에보다안정적인지위를가지고있었기때문으로보고자한다. 9) 위와더불어발생하는또한가지의문제는 朝鮮館譯語 에나타난 15세기국어의 ㅖ 의음가에관련된것이다. 권인한 (1998: ) 에의하면 朝鮮館譯語 의 ㅖ 는한어의 /yəy/ 혹은 /yə/ 에대응된다. 즉 ㅔ 와마찬가지로단모음 ㅓ 와평행한대응보이고있는것이다. 만약 ㅕ 의음가 [ye] 가선행하는 /y/ 에이끌려선대의전설성유지하고있는것이라면 어째서앞 뒤로 /y/ 가존재하는환경인 ㅖ 에서는그러한현상이나타나지않은것인지를설명할수없는것이다. 10) 본고에서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는어려울듯하다. 다만 허인영 (2014: 133) 에의하면 全一道人 의 ㅖ 는 -ei 혹은 -e 로전사되어있어 18세기초반에이르러서는 ㅔ 와는구별되는변이음가졌음지적해두고자한다. 3. 문헌자료에나타난 ㅓ 의혼기 본고는조건환경에따른 ㅓ 의음가변화를확인하기위하여우선 ㅕ > ㅖ 의표기양상 살펴보려한다 세기필사본자료에나타난 ㅕ > ㅖ 의표기는아래를들수있다. 11) (1) 계오어든거 < 순천김씨언간 7> cf. 겨오 고내게드릴것업고 < 순천김씨언간 18> 몬졔편지예니 니팔 < 순천김씨언간 190> cf. 몬져온민셔방짓 < 순천김씨언간 37> 숙소 집근쳬가바 가 12) < 순천김씨언간 1> 셰안부사 이나 < 현풍곽씨언간 140> cf. 셔십년이쟝근되어 < 현풍곽씨언간 44> 느르미쳬로 여셔 < 현풍곽씨언간 10> cf. 곳블쳐로알 다가 < 현풍곽씨언간 128> 새 녁도예긔왓고 < 현풍곽씨언간 9> cf. 도여긔잇거 셰바 니 < 현풍곽씨언간 9> 마 라 < 음식디미방 8a> cf. 고기 라 < 음식디미방 9b> 토쟝쳬로 라 < 음식디미방 10b> 9) 이와관련하여 보다무표적인음절구조를지향하기위하여 ( 김남미 1998) 혹은한음절에한모라를가지기위하여 ( 오정란 2005) 하향이중모음기피하는현상이있었다는설명이있수있다. 본고는하향이중모음의기피에는위의원인들이복합적으로작용하였다고보고 그러한기피로인하여국어의하향이중모음의부음 /y/ 가매우불안정한지위를가지고있었던것으로파악하는것이다. 10) 강신항 (1972: 20) 에서와같이 ㅖ 가 ㅕ 와같이 -iɛ 로사음되고있는것으로파악하는논의도존재한다. 11) 필사본자료는 < 순천김씨언간 > < 현풍곽씨언간 > < 음식디미방 > 중심으로살펴볼것이다. 12) 이와관련하여백두현 (2000: 106) 에서는 < 현풍곽씨언간 > 의동일예에대하여 근쳐 + 의 의결합에의한것일가능성이높은것으로보았다

99 ㅓ 의조건변이와단모음 /e/ 의형성에대하여 _ 박정순 cf. 토쟝텨로싸흐라 < 음식디미방 10b> 이러한표기경향에대한많은연구는 ㅕ > ㅖ > ㅔ 의단모음화과정에서나타나는 ㅕ > ㅖ 의음가를밝히는것에집중된듯하다. 그렇기때문에 ㅕ > ㅖ 는 ㅕ /yə/ 에 /y/ 혹은 /i/ 가첨가되어 ㅖ /yəy/ 의삼중모음이룬뒤에 ㅔ 가단모음화하기까지의중간과정으로이해된것이다. 13) 이와다른관점으로 ㅓ 의전설성에바탕두어이러한경향설명할수있것이다. 김완진 (1963/1982: 23) 에서는 ㅕ 의 ㅓ 가새로이형성된단모음 /e/ 에 partager된것으로파악하였다. 즉 ㅕ > ㅖ 를 ㅔ 가 /e/ 로단모음화한이후에나타난현상으로보고있는것이다. 하지만위문헌들은 16 17세기의자료들로 그시기에단모음 /e/ 가확립되었다고보기는어렵다. 본고는이러한표기의원인당시 ㅕ 와 ㅖ 가음성적으로유사했기때문으로보고자한다. 즉 ㅔ 가 /e/ 로서단모음화한것은아니지만실제적음성실현에서 ㅔ 에 /y/ 가선행하는조건환경인 ㅖ 가 ㅕ 와음성적유사성보였기때문에이러한표기가나타났다고파악하는것이다. 2장에서파악한내용이에적용하여보면 ㅕ 는 18세기초반까지대부분 [ye] 의음가를유지하고있었으므로 ㅕ > ㅖ 의표기는 [ye]>[yey] 와같은 /y/ 의첨가현상으로여길수도있것이다. 하지만동일문헌에서 계오 ~ 겨오 몬졔 ~ 몬져 셰 ~ 셔 예긔 ~ 여긔 ~ 의혼기가나타나는것볼때 위표기는 ㅕ 에 /y/ 가첨가되어서나타났다기보다는오히려 ㅖ /yey/ 의후행 /y/ 가탈락한것반영한것이아닌가한다. 즉 본고는위어휘들에서나타나는 ㅕ ~ ㅖ 혼기는해당어휘들의 ㅕ 와 ㅖ 가 [ye] 로서유사하게실현된것반영하는것으로보고자하는것이다. 14) 아래의예는이러한생각더욱지지하여주는듯하다. (2) 시긔뒤배볼겨규업서 < 순천김씨언간 15> cf. 슈합 여살계교 몯 쇠 < 순천김씨언간 161> 은와도관겨치아니 니 < 현풍곽씨언간 19> (2) 는소수례이기는하나 ㅖ 가나타나야할위치에 ㅕ 가표기된경우를보인것이다. (1) 의 ㅕ > ㅖ 표기를 ㅕ 에부음 /y/ 가첨가된현상으로해석한다면 그반대의현상인 (2) ㅖ > ㅕ 표기또한 ㅖ 의부음이탈락한것으로보아야할텐데 이러한이두현상이공존하는것으로본다면그원인파악하기어렵다. 오히려이러한어휘들에서의 ㅖ 의부음 /y/ 가탈락하여나타난변별성의혼란에서야기된것으로볼때해석의일관성가질수있것이다. 정리하면 1 동일문헌에서이러한쌍방향적인변이가나타나는점 2 위현상 /y/ 의첨가혹은탈락으로보았때그에대한동인찾기가어렵다는점으로보아이러한혼기는당시 ㅕ 와 ㅖ 의음가가동일 혹은유사하였음보여주는것으로해석이가능하다. 13) 백두현 (1992:162) 에의하면 오종갑 (1983) 최임식 (1984) 유창돈 (1964) 최전승 (1986) 이이에속한다. 14) 김현 (2015: 117) 에서는이러한 ㅕ ~ ㅖ 의공존에대하여두문자가나타낸발음이 비변별적으로통용 될만큼은아니어도서로크게다르지는않은음이었기때문으로보고있다

100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이는현재까지본고에서 ㅓ 를다루는입장 즉 ㅓ 가조건환경에따라서어떠한변이음지녔는가의입장에서바라볼때 ㅔ 에 /y/ 가선행하는환경 즉 ㅖ 의환경에서 ㅔ 가변이음으로서 [e] 를갖기시작한것으로파악할수있는것이다. 이와관련하여아래의예가주목된다. (3) 병드니벼 도관겨티아녜라 < 순천김씨언간 57> 안심티아녜라 < 순천김씨언간 38> 연고이셰라 < 순천김씨언간 27> 민망 예라 < 순천김씨언간 15> 믿디몯 예라 < 순천김씨언간 84> (3) 의예들은 -어라 에 /y/ 혹은 /i/ 가선행하는환경들보인것으로 /y/ 첨가혹은선행 /i/ 의활음화에의하여 -여라 가나타날것으로기대되는환경에서 -예라 가나타나는것들보인것이다. 조항범 (1998: 66) 에서는이러한현상에대하여동사 형용사모두에통합되는감탕형어미 -에라 를설정하여설명하였다. 즉 감탄형어미 -에라 에 /y/ 가첨가되거나선행 /i/ 가활음화되어 -예라 가나타났다는설명이다. 하지만아래의예들에는그러한설명적용할수없듯하다. (4) ㄱ. 의심업 니섯 져늬뎐 예라 < 순천김씨언간 132> 부 보기이셰야 려니와바조옷 < 순천김씨언간 130> 민망 예그 이아 안해도 < 순천김씨언간 51> 너사 예나보내여라 < 순천김씨언간 61> 두되예치만 여보내라 < 순천김씨언간 65> ㄴ. 개곰낫마곰 예비 라 < 음식디미방 1a> cf. 물에 여 가 < 음식디미방 1b> 즉 (4ㄱ) 는각각 -어라 -어야 -어 -어나 -어치 가선행음운의전설성에의하여 -여라 -여야 -여 -여나 -여치 로나타날것으로기대되는환경에서 -예라 -예야 -예 -예나 -예치 로실현되는예이다. 이들각각에모두 -에라 와같은 - 에- 계열의어미와접사를설정하는것은매우부담스러운상황이아닐수없다. 15) 더하여 (4ㄴ) 과같은예는 (1) (2) 에서와같이 ㅕ ~ ㅖ 의혼기를보여주는것들로 이러한예들에대하여 -에- 계열의어미를설정할가능성은차단된다. 본고는 (3) (4) 의예들에대해서도 (1) (2) 에서와동일한해석하는것이옳다고본다. 추가적으로아래의예를확인하여보자. (5) 션톄엿고기 머거도 < 순천김씨언간 141> 죠희여 < 현풍곽씨언간 33> 15) 혹각각에대하여 - 에 계열설정한다하더라도 그음가에대해서는후술과동일한해석할수있것이다

101 ㅓ 의조건변이와단모음 /e/ 의형성에대하여 _ 박정순 마뢰여연저 < 현풍곽씨언간 167> 체여처 < 음식디미방 2a> cf. 잠 데쳐체예걸러 < 음식디미방 4a> (5) 의예들은 (3) (4) 에서보인예들과반대로 에 가선행음운에의하여 예 로나타날 것으로기대되는환경이지만 오히려 여 가나타나는것들보인것이다. 이러한예에대 하여백두현 (2000: 105) 에서는처격 - 예 의 off-glide 가탈락하여 yəy>yə 의변화를겪 은특이례로파악하였다. 하지만위의 (3) (4) (5) 에서보인예들은 (1) (2) 의해석과 마찬가지로음성적유사성에의한혼기로해석할때보다정합적인해석이가능한것이다. 즉 기존에 ㅕ 와 ㅖ 를가지고있던어휘들뿐아니라 /y/ 나 /i/ 가선행하는환경에서는 ㅓ 와 ㅔ 가유사한음가를가질수있었던것으로보는것이다. 이상의내용정리하여조건환경에따른 ㅓ 의변이음가를보이면다음표와같이나타 낼수있듯하다. 환경 15c 초 16-17c 18c 초 ㅓ ə ə ə ㅕ e e e~ə( 비어두 ) ㅔ ə ə~e(/y/ 뒤 ) ə~e( 비어두 ) ㅖ e 혹은 ə e e < 표 1> 조건환경에따른 ㅓ 의변이양상변화 4. ㅓ 의변이와단모음 /e/ 형성의상관성 기존의단모음 ㅔ (/e/) 형성에대한연구는 ㅔ 가어떠한과정거쳐서단모음화되었으며 그것에대한음운론적해석은어떻게해야할것인가에집중되어왔다. 하지만본고의관점에따르면 ㅔ 의단모음화는 /y/ 가선행하는조건환경에서 ㅓ 의변이음으로존재하던 [e] 음이 /y/ 가후행하는환경에서의변이음으로교체되고 그러한변이음이점진적으로음운화과정거친것으로파악할수있다. 즉 ㅔ /əy/ 가 /y/ 가선행하는환경인 ㅖ 의조건에서변이음으로 [ey] 를형성하였으며 이때 ㅓ 의변이음 [e] 가음운화과정거친것이다. 그렇다면 이미존재하던 [e] 음이어째서 ㅕ 환경에서는변이음으로서의지위를유지해오다가 ㅔ 의변이음으로확장된이후에는음운화되었는가가문제가된다. 본고는그이유를조건환경의상실 즉하향이중모음의부음 /y/ 의소실에의한것으로파악하고자한다. 어떠한변이음이음운화과정거친다고할때 그과정에는변이음형성하는조건환경 ( 혹은규칙 ) 이소실되는과정이따르기마련이다. 때문에 ㅔ 의변이음으로서존재하던 [e] 가음운화하기위해서는후행하는조건환경 /y/ 가소실되는과정이있었음생각하기어렵지않다. 국어하향이중모음의부음 /y/ 는매우불안정한지위를가지고있던것으로보인다. ㅐ /ay/ ㅔ /əy/ ㅚ /oy/ ㅟ /uy/ 등의하향이중모음이전설모음으로변화하며나타난국어

102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모음체계의변화는이러한불안정성해소하기위한일련의과정으로파악할수도있것이다. 다만 ㅐ /ɛ/ ㅚ /ö/ ㅟ /ü/ 와 ㅔ /e/ 가가지는차이점은 /ɛ/ /ö/ /ü/ 의경우현재젊은층에서거의사용하지않아현대국어모음체계에서그지위가매우불안한반면 /e/ ( 혹은 /E/) 는젊은층에서도확고한지위를보장받고있다는점이다. 본고는이러한이유를 [e] 가 ㅓ 의변이음으로서오래토록존속해온것과관련이있것으로보고자한다. 즉 [e] 는국어모음체계에서 ㅓ 의주변이음혹은 ㅕ 환경에서의조건변이음으로서오래토록분명한지위를가지고있었던것으로 [ɛ] [ö] [ü] 와는그러한면에서차이점찾수있는것이다. 하지만이렇게보았때어째서현대국어에서는 ㅕ 의음가가 [yə] 로서나타나는지 즉 [ye] 의핵음 [e] 가어째서후설화하였는지에대한설명이필요하다. 본고는다만이를새로형성된단모음 /e/ 와의청취오류를피하기위하여 ㅓ 주변이음으로볼수있는 [ə] 에유추되어후설화가일어났던것으로추정하는데서논의를마무리하고자한다. 5. 결론 본고는중세국어와근대국어시기의 ㅓ 가조건환경에따라서어떠한변이를보였으며 그변이양상의변화과정이어떠하였는지를파악하고 그러한과정이단모음 /e/ 의형성과어떠한관계를맺고있는지를살펴보고자하는목적으로작성되었다. 조건환경에따른 ㅓ 의음가를파악하는데에는외국문자의한국어전사자료를적극적으로활용하였으며 그변화의과정살펴보는데에는필사본문헌자료에나타난변이를살펴보았다. /y/ 가선 후행하는환경에서 ㅓ 의음가가어떠하였는가를살펴본결과 15세기국어의 ㅕ 는 [ye] 의음가를가졌던것으로보이며 이는 ㅓ 의음가 [e] 가선행하는 /y/ 에의하여전설성유지한결과로보았다. ㅓ 에 /y/ 가후행하는환경인 ㅔ 는대체적으로 [əy] 의음가를가졌던것으로보이며 이러한 ㅕ 와 ㅔ 의차이는안정적인상향이중모음의부음과달리하향이중모음의부음은매우불안한지위를가지고있었기때문으로파악하였다. 조건환경에따른 ㅓ 의변이음분포는 ㅖ 환경에서흔들리기시작하였는데 즉 ㅔ [əy] 의 [ə] 가선행하는 /y/ 에음성적으로동화되어 ㅔ 의변이음으로 [ey] 를갖게되면서변화가시작된것이다. 이러한 [e] 는후행하는 /y/ 의소실로인하여음운화한것으로추정하였다. 다만이러한 /y/ 의소실과정에대한구체적인양상보이지못한것은본논의의한계로남는다. < 참고문헌 > 강신항 (1972) 조선관역어 의사음에대하여 어학연구 8-1 서울대학교언어교육원. 권인한 (1998) 조선관역어의음운론적연구 태학사. 김남미 (1998) 이중모음의단모음화에관한연구 음절구조조정중심으로 서강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

103 ㅓ 의조건변이와단모음 /e/ 의형성에대하여 _ 박정순 김동소 (1998) 계림유사 와 조선관역어 의한국어모음체계연구 한글 242 한글학회. 김성규 (2003) 여 > 예 > 에 의변화과정에대하여 관악어문연구 28 서울대학교국문과. 김완진 (1978) 모음체계와모음조화에대한반성 어학연구 14-2 서울대학교언어교육원. 김완진 (1982) 국어음운체계의연구 일조각. 김지은 (2016) 화이역어의사음자비교연구 조선관역어의음가추정중심으로 - 서울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 김현 (2008) / ㅓ / 의음성실현과그실현조건 국어학 52 국어학회. 김현 (2009) ㅕ > ㅔ 에대한음성학적접근 개신어문연구 29 개신어문학회. 김현 (2015) 중세국어 ㅕ 의음운론 어문연구 43-4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송민 (1975) 十八世紀前期韓國語의母音體系 논문집 성심여자대학교. 송민 (2006) 근대국어음운사와 가나 표기자료 국어사연구어디까지와있는가 태학사. 신승용 (1997) 하향성이중모음의단모음화와움라우트와의상관성 - ㅔ ㅐ 를중심으로 서강어문 13 서강어문학회. 여은지 (2015) 국어하향이중모음의변화연구 전북대학교대학원박사학위논문. 오종갑 (1992) ㅑ ㅕ ㅛ ㅠ의변천 한국학논집 10 계명대학교한국학연구원. 이기문 (1972/1998) 신정판국어사개설 태학사. 이기문 (1979) 중세국어모음론의현황과과제 동양학 9 단국대학교동양학연구소. 이래호 (2015) 조선시대언간자료의현황및그특성과가치 국어사연구 20 국어사학회. 이윤동 (2000) < 조선관역어 > 국어모음사음에대하여 어문학 71 한국어문학회. 이진호 (2013) ㆍ 의음가론 국어사연구 17. 국어사학회. 백두현 (1992) 영남문헌어의음운사연구 태학사. 백두현 (2000) < 형풍곽씨언간 > 의음운사적연구 국어사자료연구 1 국어사자료학회. 백두현 (2003) 현풍곽씨언간주해 태학사. 백두현 (2006) 음식디미방주해 글누림. 정승혜 (2003) 조선후기왜학서연구 태학사. 조항범 (1998) 주해순천김씨묘출토간찰 태학사. 최전승 (1986) 19세기후기전라방언의음운현상과그역사성 한신문화사. 한영균 (1991) 이중모음의단모음화에과정에대한삽의 국어학의새로운인식과전개 민음사. 허인영 (2014) 전일도인 의한국어복원과음운론적연구 고려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 허인영 (2015) 전일도인 가나전사의교정에대하여 민족문화연구 67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104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105 ㅓ 의조건변이와단모음 /e/ 의형성에대하여 에대한토론문 여은지 ( 전북대 ) 박정순선생님의발표문은중세국어와근대국어시기 / ㅓ / 의환경에따른변이양상과변화과정검토하고이러한과정이단모음 /e/ 의형성에어떠한영향미쳤는지를논의하고있습니다. 외국문자로전사된한국어자료와국내필사자료에반영된혼기양상관찰함으로써 ㅓ 의음가를추적한결과기본적으로 /ə/ 이던 15세기 ㅓ 가 /y/ 가선행하는조건에서는 [ə]~[e] 의변이를보이다가근대국어시기 ㅖ 환경에서 [yey]>[ye] 의변화과정거치면서 ㅔ 가 /e/ 로음운화한것이라는결론내렸습니다. 저역시하향이중모음의단순모음화과정에관심이많은사람으로서좋은공부를할수있게해주신데대하여감사드립니다. 발표문에서크게세가지궁금증말씀드리는것으로토론자의의무를마치고자합니다. 첫번째는 ㅕ 와 ㅔ 의핵모음에영향준부음의동화력에관한것입니다 (2.2.). 선생님께서는 15세기자료에서 [ə] 의음가를지니던 ㅓ 를기준으로했때 18세기초반비어두환경에서 ㅕ 의 ㅓ 는후설화하고 ㅔ 의 ㅓ 는전설화한이유가 모음에선행하는 /y/ 가모음에후행하는 /y/ 보다음절구조상안정적인지위를가진데에서발생한동화력의차이때문이라고보았습니다. 그런데이러한설명대로라면모음에선행하는 /y/ 는음절구조상안정적이기때문에동화력이커서후행모음전설화시켜야하는데 18세기비어두환경에서보이는혼란양상은오히려그반대입니다. /y/ 가후행한 ㅖ 가 ㅕ 에비해핵모음의전설성더오래유지했다고한허인영 (2014: 133) 의기술에도배치됩니다. 모음에후행하는 /y/ 보다선행하는 /y/ 의지위가안정적이라는사실은중세국어나근대국어가다르지않것같은데왜이런결과가나온것인지이해가잘되지않습니다. 이문제는 /y/ 의선후위치에따른 ㅓ 의음가문제로접근하기보다는 18세기초라는시기와관련하여 ㅔ 의단순모음화로인한 ㅕ ~ ㅖ 혼기문제로접근할가능성도있것같은데선생님의보충설명듣고싶습니다. 두번째는변화의환경에관련한것입니다 (4.). ㅕ 의전설화에는선행하는 y- 가동화주로작용하는데 ㅖ 의전설화에는 y- 와 -y 가모두있음에도불구하고선생님께서는선행하는부음이영향주었다고보고있습니다. 그리고이를 ㅔ 의단순모음화에도그대로적용하고있습니다. 그렇다면 ㅔ 의단순모음화는 ㅖ 를전제해야만한다고보시는것인지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질문드릴것은 ㅔ 단순모음화의시기와관련한것입니다 (4.). 선생님께서는조 건환경에따른 ㅓ 의변이음분포가 ㅖ 환경에서흔들리기시작한것으로보고 ㅔ [əy] 의 [ə] 가선행하는 /y/ 에음성적으로동화되어 ㅔ 의변이음 [ey] 를갖게되면서변화가시작된

10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것이라고하셨습니다. 그런데 ㅔ [əy] 의 [ə] 가선행하는 /y/ 에동화되어 ㅔ 의변이음으로 [ey] 를갖게된것은중세국어시기의 ㅖ 에도그대로적용될수있것같습니다. ㅖ 의조건전제했때근대국어시기에들어 ㅔ 의단순모음화에영향주기시작했다고볼만한근거가무엇인지궁금합니다. 또한선생님께서는 ㅕ 와 ㅖ 에공통적으로들어가는 ㅕ 의음가가각각 [yə] 와 [ye] 로다르게나타나는현상 즉 ㅕ 의후설화에대하여새로형성된단순모음 /e/ 와의청취오류를피하기위하여 ㅓ 의주변이음으로볼수있는 [ə] 에유추된결과로설명하셨습니다. 그런데이역시 ㅔ 의단순모음화시기를언제로보는가에따라달리해석될여지가있어보입니다. 이에대한선생님의의견듣고싶습니다. 이상으로토론마칩니다. 제가논문정확히이해하지못한부분이있다면답변통하 여부족한부분채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07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의 개념 안예리(세종대학교) 1. 머리말 이 연구는 년대에 발행된 국어 문법서에 대한 분석 통해 근대적 문법 개념의 형 성과정 밝히는 것 목적으로 한다. 문법 개념은 국어학의 가장 기본 이루는 개념 중 하나이 지만 문법 개념의 형성사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실정이다.1) 이는 문법의 개념이 특별 한 검토를 요하지 않는 너무나 자명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 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문법의 개념은 역사적으로 그 외연과 내포가 끊임없이 변화되어 왔기에 그 의미를 명확히 정의한 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2) 역사적 측면 고려하지 않고 현대의 의미만 살펴보더라도 문법에 대한 정의는 결코 간단치 않 다. 먼저 사전 통해 오늘날의 문법의 의미가 어떻게 정의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1) a. 말의 구성 및 운용상의 규칙. 또는 그것 연구하는 학문 <표준국어대사전> b. 말소리 단어 문장 등 쓰는 일정한 규칙. 말의 일정한 규칙 학문적 또는 교육적으로 기술한 체계 <연세현대한국어사전> c. 1. [언어] 언어의 구성 및 운용상의 규칙 2. 또는 그것 체계적이고 기술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3. 좁 은 의미로는 작은 언어 단위인 단어를 결합하여 큰 단위인 문장이나 글 이루는 통사론적 법칙이나 체계를 가리키나 넓은 의미로는 음운에 관한 현상이나 어휘 의미에 관한 기술 등 언어 전반 포함 하기도 한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 (1a)와 (1b)에서는 문법 말 의 규칙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왜 말 의 규칙 어법 이라 하지 않고 문법 이라 하는 것일까? 또한 문법 의 외연이 어디까지인가 하는 점 역시 생각해 볼 부분이 다. (1a)에서는 말의 구성 및 운용상의 규칙 이라 하여 그 범위를 모호하게 제시한 반면 (1b)에서 는 말소리 단어 문장 에 적용되는 규칙으로 보아 음운 형태 통사의 제 영역 포괄하는 의미 법 념 학 저 소홀 오오 끼 규 5 3 복 5 깊 복 54 5 년 년 발 법 검토 법 념 타 및 설 년 년 전 법 법 틀말 전말 혼 법 치 교 육 추 3년 45년 법말 법 류 말 법칙 찾 추 3 45년 말 법 두 남 말 열 처럼 말 법칙 탐 반면 법 열 좀더 장 법칙 밝 력 작 법 념 갖 호 념 말 념 통 념 르트 코젤렉 Reinhart Koselleck 단 념 결 차 단 명 될 념 불 오직 념 단 반 단 달리 념 란 역 회 맥락 속 끊임 쳐왔 호 념 칭 새 운 식 코젤렉 역 운 념 념 호 코젤렉 식 케 역 념 탐 써 출 밝 학 법 념 밝 식 리 학 학 탄생 천 탐 1) 근대 초기 문 히데아 의 개 서상 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의 국어 201 : 2 8) 강 (197 : 8-6 )는 1908 부터 1961 미의 변화에 따라 세 시기를 글 과 글의 본 어 에 맞 어져 있었다. 제2기는 19 0 본 과 문 의 용어만 연구 대상 2) 문 개 까지 이 의 는 유동성과 모 성은 개 수 있지만 개 가능하며 적인 의미의 재구성 과정 거 기에 모 로 인 만들어 내는데 이라 하였다(나인 근대 세계의 현 과정 어와 내는 용어 구한 어 를 형성하 이후로 문 계 의 정적 개 이 특정한 은 근대 세계의 인 히고자 하였는데 국어 의 태동 과정 그 사적 사 이로 적 어는 들 기본개 사의 기본 의 개 이라는 근대적 분과 없이 하는 대상에 대한 동 선도하는 개 했던 확 은 에서 은 그것이 지 적 관점에서 볼 때 문 고 국어 구하는 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사의 가능 은 하는 부분이다. 개 해석만이 가능하다는 점 들었다. 모든 개 하고 다의적이라는 것이다. 개 와 했다. 의 특징과 상 어 와 개 수 그 의 문 의 세 용어가 주 하기 시 하는 기본개 은 그 중에서도 특히 2011:71). 는 것은 언어에 대한 근대적 인 정 사 연구에서 이 연구의 목표가 언문일 본 문 의 히는 데에 주 )은 어의 형태로 존재하지만 일 나 어지게 되었다. 제 기는 19 은 제2기 ( 은 정의가 개 까지로 이 시기는 문 재하던 시기이며 문 까지로 어 본 계 구성의 히 다루어진 부분이지만( 하여 문 부터 1929 는 데에 초점이 맞 게 되었는데 한정하여 문 술에서 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강 서들 부터 19 사의 시대를 연 라인하 히 정의 행된 문 정하였다. 제1기는 1908 본 등 다양한 용어가 게 되었고 연구의 내용도 사 수(197 )의 논의에서 들 의 형성사를 문의 구함으로 과 변 히 과

10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로 기술하였다. 한편 (1c)은 좁은 의미로는 통사적 규칙에만 해당하지만 음운 어휘 의미 등 언 어 전반에 해당하는 넓은 의미로도 쓰이고 있음 밝혔다. 본론에서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지만 현 대의 사전에 나타난 다소 모호한 문법의 정의 속에는 문법 개념의 형성사와 관련된 시간의 중층 구조가 담겨 있다. 20세기 초에는 문법 외에도 문법의 개념 나타내는 용어로 문전 말본 글틀 어전 어 법 말본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해당 용어들은 표현상 글 내세우느냐 말 내세우느냐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文 류와 語 류의 용어들이 공존했던 것은 문법 개념의 등장이 말 과 글의 일치 문제 즉 언문일치(言文一致)라는 시대적 과제를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말 의 법칙 찾아 기술하는 작업은 바로 말 의 법칙대로 글 써야 하는 필요에 기인한 것이었다. 즉 글 말에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글에 적용할 말의 규칙 찾아야 했고 그 과정에서 문법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던 것이다. 한편 문법의 개념에 포함되는 내용의 범위 역시 시간이 흐르며 변화되어 왔다. 1930년대 우 리말본 의 목차가 말소리갈(音聲學) 씨갈(詞論) 월갈(文章論)로 이루어져 소리에 대한 연구 역 시 문법의 일부로 다루어진 반면 표준국어문법론 비롯한 대부분의 현대국어 문법서들은 형태론과 통사론만 문법론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 문법 개념의 외연은 초기에는 언어 전반의 문제에 걸쳐 있었지만 후대로 오며 문 의 조직 원리에 관한 문제로 좁혀진 것이다. 이처럼 문법이 의미하는 바는 시간이 흐르며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변화해 갈 것이다.3)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문법 연구를 통해 당대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의 결과라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년대에 발행된 국어 문법서 30종 대상으로 당대의 문법 개념에서 특징적인 부분들 살펴보고 이를 통해 근대 초기 국어학 연구가 당면했던 시대적 과제 가 무엇인지를 짚어 보고자 한다 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서 사용된 문법 개념 관련 용어 20세기 초의 문법 개념은 문법 외에도 여러 가지 용어들로 표현되었고 문법 이라는 단어 자 체도 그 의미가 다의적이었다. 따라서 문법 개념의 발달과정 살펴보기 위해서는 일단 용어 사 용상의 흐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년대에 발행된 문법서 30종 대 상으로 책 제목에 사용된 문법 개념 관련 용어를 정리해 보았다.4) <표 1> 분석 대상 문법서 목록 번호 ① ② ③ 3 담 법 건 4 < > ) 저 연도 자 1906 주시경 1908 주시경 1908 주시경 제목 제목의 용어 법 법 전 대한국어문 말 典音學 (유인) 문 - (필사) 國語文 문 발달 최 법 념 설명 칭 법 념 생겨났 외 교육 활 교육 념 생겨났 리 종류 법 념 통합 준 법 렇 법 념 역 회 록 역 법 록 법 별 작 별 준 역 법 쇄 두포 쇄 년 책 출판 책 년 전발 검토 최 배 리말 첫째 매 최 배 3 리말 학교 출판 영 참 화화용적 연구가 기 위해 구어문 이라는 개 되며 이라는 개 도 근 들어 기존의 문 도 다. 그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 고 고 이러한 여러 게 문 개 으로는 되지 않는 구어만의 특징 지 국인 대상으로 한 한국어 이라는 개 의 문 개 이 들 성화되며 할 수 있는 표 문 하 용 문 에 대한 은 하나의 정의 안에 고정되어 있다기보다 사사 된 문 기 적 조 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인 것이다. ) 표 1 의 목 과 같다. 은 대한국문 대한국문 대계 에 수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1910 여 재 된 현 의 경우 1910 (19 7) 우 서 중 선 하여 성한 것이다. 선 대계 에 같은 제목의 유인본 또는 필사본과 인 이 이후 본이 모 은 다음 함된 경우 인 본 제목의 국어 대한 등 조선어 조선 등으로 변개하 행본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본 의 경우 연세대 부 인본 현 고하였다. (1929) 우 본

109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의 개념_안예리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최광옥5 길준 김규식 김희 김희 남궁억 김두봉 규영 매 리 김두봉 원 규방 리 춘 김희 홍 완 최 배 병 전 박승빈 최 배 ) 유 (석 문 - 본 ( 文 본 우 문 ) 문 解 조선 - 본 본 文 문 語法 어 文法 필수 문 정음문 이상 문 語文法 상 문 울이글 기문 글 文 응 中 현 이 어 의 ) 語文法 안확 3 문 文 이 이 어 조선 문 조선 필수 (필사) 강 이 문 語 이 문 國語文 국어문 주시경 1916 전 전 전 법 전 법 전 법 말 전 법 말 전 법 법 전 법 틀 전 전 말 법 법 법 말 國語語 상 191 大韓文法 (유인) 주시경 1911 문 (유인) 상 1910 典 典 문 大韓文 高等 典 初等 典 법 朝鮮 典 법 판 말 소리 말 現今 朝鮮 典 朝鮮 提要 上 鮮 通 깁더 말 朝鮮正音 典 新撰 朝鮮 修正 朝鮮 전 朝鮮 틀 朝鮮 典要領 等學校 朝鮮 典 리말 첫째매 朝鮮 講話 精選朝鮮 簡易朝鮮 리말 주시경 1909 大韓文 우 기 문 語文 문 본 본 文法 강 문 語文法 문 語文法 현 우 문 본 본 20세기 초 문법서의 제목 검토한 결과 문법 이 10종 문전 이 9종 말본 이 4종 어전 이 2 종 어법 이 1종 글틀 이 1종으로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그 중 특히 문법 과 문전 이 주 를 이루었다. 또한 당대의 문법 개념 관련 용어들 文 계열과 語 계열로 나누어 볼 때 전자가 20종 후자가 7종으로 文 계열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들 용어 중 말본 어전 글틀 제외한 나머지는 메이지시대 이래로 일본의 문법 서에서 널리 쓰이던 용어들이다. 일본의 경우 메이지 초기에는 주로 文典 으로 쓰이다가 1900년 대에 들어 文法 의 쓰임이 급증하였으며 일부 문법서에서 語法 사용하기도 했다(윤영민 서상규 2016).6) 일본에서 文典 이라는 용어는 에도시대에 편찬된 네덜란드어 문법서 和蘭文典前篇 (1842) 에서 처음 쓰였고(袁広泉 2013:138) 그 후 메이지시대에 이르러 일본어 문법서에서 그 쓰임이 널리 확산되었다. 한편 文法 이라는 용어는 에도시대 문법서에도 등장하긴 하지만 주로 문장 작법 의 의미로 쓰여 중국어 차용어로서의 쓰임 벗어나지 못하다가 메이지시대에 들어 근 대 언어학의 개념으로 발달되기 시작했다(윤영민 서상규 2016). 일본에서 文典 이라는 단어는 한 동안 문법 의 의미와 문법서 의 의미로 혼용되어 쓰이다가7) 오오츠키 후미히코(大槻文彦)의 廣 5 쇄 최광옥 저 책 저 길준 학 반 견 윤영민 규 3 3 년 4년 토 전 법 추 典 쓴 3종 쓴 종 발 종 법 典 쓴 종 즉 말 典 혼 번역 典 ) 인 본에는 술로 되어 있지만 같은 내용의 필사본 의 실제 6) 자는 유 서상 데 이를 (2016: 7-8)는 1812 대로 문 중 표제에 文 사이 이었다. 7) 이러한 으로 보는 것이 행된 22 과 문 의 문 19세기 용은 초기 부터 19 2 의 사용 것은 1 계의 일 및 발 저 길준 밝혀 법 43종 록 년 발 종 법 쓴 종 반면 4 년 쓴 종 쓴 3종 오 높 최 쓰임 和蘭 典 篇 유인본의 文法 까지 일본에서 것은 1 행된 문 語法 것은 6 에서부터 확인되는 부분이다. 文 의 서 1900 것은 1 文法 이 주를 이루었으나 20세기로 자가 유 으로 져 이 해이다. 이를 분석해 보았다 서 중 표제에 文 까지는 文 적 의 목 사이 이었던 것은 9 보여주는 의 문 1901 語法 며 文法 의 비중이 초 제시하였는 행된 21 서 19 2 것은 아졌다. 文 前 의

11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日本文典(1897) 에서부터 文典 은 문법서의 의미로 文法 은 문법의 의미로 구별되어 쓰이기 시 작했다(오오이 히데아끼 서상규 2015). 한국의 경우도 문전 은 문법과 문법서의 의미로 모두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2)는 유길준의 대한문전(1909) 에 나타난 문전 의 용례로 일부는 문법으로 일부는 문법서로 해석된다. (2) a. 文典이라 는 者 人의 思想 正確히 發表 는 法 記載 學問이라 b. 故로 我國에 漢字의 用은 有호대 漢文 其用이 無 야 我의 一補助物이며 附屬品되기에 止 는 者인즉 其讀法 音讀 由 든지 訓讀 主 든지 我의 文典에 依 야 成立 는 外에 他道가 無 고녀. (2a)에서 문전 은 사람의 사상 정확히 발표하는 법 기재한 학문 이라는 의미로 쓰였는데 이때 유길준은 문전 법칙 자체가 아닌 법칙 기재한 학문 즉 행위성이 가미된 개념으로 파 악하였다. 이는 오늘날의 의미로는 문법보다는 문법서의 의미에 가깝다. 한편 (2b)는 우리나라에 서 한자를 널리 사용하긴 하지만 음독이든 훈독이든 한문의 문법이 아닌 우리의 문전 에 따라 사 용함 주장한 부분으로 이때 유길준이 말한 문전 은 문법의 의미로 파악된다. 주시경의 경우 국문문법(1905) 대한국어문법(1906) 국어문전음학(1908) 고등 국어문전(1909) 국어문법(1910) 조선어문법(1911) 과 같이 책 제목에 두 용어를 모두 사용하였는데 (3)에 나타난 유인본 대한국어문법 의 기술 보면 문전 과 문법 의 의미를 분 명히 구별해 사용한 것 알 수 있다. (3) 至今 歐美에 隆盛 나라들은 各各 그 나라 말과 글 根本으로 崇尙 고 修正 어 그 人民 어릴 붙어 發音 바르게 며 國語를 가 치되 讀本 文法 字學 音韻 解式 作文 等科를 二三十 지 줄곳 가 치며 各種 字典 文典 敎科書가 極히 具備 되 오히려 不足 가 念慮 어 옛것 곳치고 새것 더 며 ( ) <주시경(1906). 대한국어문법> (3)은 구미의 융성한 나라들은 국민들에게 자국어의 독본 문법 자학 음운 등 성인이 될 때 까지 줄곧 가르치며 이를 위한 각종 자전 문전 교과서가 잘 구비되어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문법 은 가르치는 내용에 해당하고 문전 은 이를 위한 교수자료 즉 문법서에 해당한다.8) 용어의 문제와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문(文) 이 아닌 어(語) 에 초점 둔 용어들 이다. 해당 용어들은 김희상의 어전 이규방의 어법 이다. 김희상은 초등국어어전 및 조선 어전 에서 당시 널리 쓰이던 문전 대신 어전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 중 후자의 책에서 어전 과 관련된 기술이 확인된다. (4) a. 朝鮮語典 朝鮮語 適當히 語 고 書 敎 바 規矩이니라 b. 本書 朝鮮語의 語音 及 語法의 正則 指 바 語典이오 文典 안이기로 本書의 用言 中 朝鮮 文字 及 漢字의 音 現時의 語音에 基 야 記 者 네덜란 Grammatica of Nederduitsche Spraakkunst 직역 면 네덜란 법 법 네덜란 Grammatica Spraakkunst 둘 법 법 갖 책 Grammatica 법 Spraakkunst 법 쓰 생 런 번역될 법 법 별 典 념 속 통합 법 전외 법 말 뎐 예 십 말 뎐 업스면 엇더 뇨? 답 말 뎐 업스면 별 뎡 드어 제목은 이다. 로 드어에서 목에서 는 문 때 문 8) 대한국어문 ) 이 서 와 문 에서 문 이문: : 와 서 이 구 는 는 문 되지 않고 文 에 문 다 문 의 의미로 의 개 그 분 여 드어 문 의 의미를 인 것으로 의 문 는데 이 각된다. 그 되었던 것이다. 서 의 의미로 사용된 또 다른 용어로 이 이 에 하 서 문 이 있다. 서 의 제 데 일본어로

111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의 개념_안예리 (4a)는 책의 성격 규정한 부분으로 조선어전 의 의미를 조선어를 적당히 말하고 쓰는 법 가르치는 규구 라 하였다. 즉 용어에서는 어(語) 를 강조했지만 어전의 내용은 말과 글 모두에 해 당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9) 한편 (4b)에는 어전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보다 명시적인 이유가 드 러나 있다. 조선어의 어음과 어법의 정칙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문전 이 아니라 어전 이며 어 전 이기 때문에 표기의 기준 현시의 어음에 두겠다고 한 것이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김희상 이 당대 널리 쓰이던 문전 이라는 용어 대신 어전 이라는 용어를 택한 것은 실제 발음 반영한 표기를 취한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기존의 문전들은 말 의 법칙 기술한다는 대원칙 따르긴 했지만 실제 발음이 아닌 표기상의 관습 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김희상은 이를 바로잡고자 한 것이다. 한 예로 기존에 발행된 유길준의 대한문전 이나 김규식의 대한문법 에서는 3인칭 대명사를 뎌 나 뎌이 로 써 문헌상의 표기를 고수한 반면 조선어전 에서는 실제 발음에 맞게 저 로 바꾸어 썼다. 한편 이규방의 경우 신찬 조선어법 에서 어법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책의 범례에서 (5a) 과 같이 용어에 주된 내용이 구어법임 명시하였다. (5) a. 本書는 朝鮮 口語法 主說하되 吏讀로붙어 朝鮮文의 理論에 全力 注하고 ( ) b. 口語文이라 함은 純全한 朝鮮語의 文 謂함이오 文語文이라 함은 漢文에 朝鮮文 交入함 謂함이 라. ( ) 純全한 朝鮮文과 朝鮮文에 漢文 交用한 者는 其 形式에 多少 差異가 有할 뿐 아니라 大槪 漢文의 語句 中 動詞 形容詞 等字는 皆 一次 名詞의 格 作하고 更轉하여 此에 하 (本 니 爲字 의 訓)의 動詞를 添附하여 비로소 動詞 形容詞 等으로 用 하나니 此는 元來 朝鮮語의 本性과 外國 語를 區別코져 하는 自然한 形勢에 基因됨이니라. c. 口語文: 꽃은 피고 재는 우는데. / 해는 점고 길은 멀다. 文語文: 花는 咲하고 鳥는 啼하는데. / 日은 暮하고 途는 遠하다. 이규방이 말하는 구어법 은 한문의 영향이 없는 순수 우리말 적는 법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마지막 절에서는 구어문과 문어문에 대해 기술하였는데 (5b)에 나타난 대로 이규방은 구어문 순전한 조선어의 문장으로 문어문 한문에 조선문 섞어 쓴 문장으로 구별하고 있었다. (5c)는 구어문과 문어문의 예를 제시한 것 중 일부를 인용한 것으로 구어문과 달리 문어문에서는 어휘 부분 한자로 표기하고 동사나 형용사를 1음절 한자어+하다 로 표기하였다. 앞서 김희상의 경 우는 어전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현실음 반영한 표기를 강조하였지만 이규방의 경우는 어 법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순한글체와 국한문체 문장의 어휘문법적 차이에 초점 두고 있었던 것이다. 3. 문법 개념의 형성 및 발달과정 3.1. 한문 전적에 쓰인 문법 문전 과 달리 문법 은 전통적으로 한문 전적에서 널리 쓰이던 말이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 런 년 오면 김희 틀 말 르 옮 두 당 법칙 오 말 9) 그 데 1927 에 글 바 모 에 해 하는 하고 있어 후대로 상은 게 더 전 쓰 틀 르 쓰 르치 틀 전 틀 말 올 르 더욱 긴밀 알 기고 바 이상 어 게 이라는 용어를 기를 가 는 표상하고 있었지만 울이글 며 과 글의 관계를 지 않고 글 에서는 바 하게 상정하게 되었음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로 정의하였다. 조선어 말 법칙 에서는 게 적기 위한 수 있다. 과 글 표상

11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朝實錄) 에서 문법 의 용례를 살펴보면10) 문법 의 전통적 의미는 문서화된 법 과11)12) 문장 작 법 의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 중 언어와 관련된 후자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 다. 문장 작법 으로서의 문법 은 한문의 문장 작법 일반 나타냈고 경우에 따라 개인의 개성 드러내는 문체의 개념으로 쓰이기도 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원문과 번역문 함께 보이면 다음과 같다. (6) a. 叔舟曰: 策內全用古語 而文法亦踈 是以不中 <세조실록 45권 세조 14년 2월 15일> a'. 신숙주(申叔舟)가 말하기를 대책 속에 고어(古語)를 전용(全用)한데다 문법(文法)도 또한 소홀하여 이 때문에 합격시키지 않았습니다. b. 且倭人不深解文法 修答書契 作文不關 唯以辭順理直 而易解見爲切 <선조실록 143권 선조 34년 11 월 27일> b'. 그리고 왜인은 문법(文法) 깊이 알지 못하니 답하는 서계(書契)를 작성할 때에는 문장의 꾸밈새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오직 말이 조리가 있고 사리가 곧으면서 알기 쉽게 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c. 今此榜文 稱議政府 又踏印塡日月 粘付鍾樓 使國人 通知其筆迹文法分明 見者皆知思順之所爲 非暗 投匿名書之類 <중종실록 72권 중종 26년 11월 1일> c'. 이번 방문 역시 의정부라 칭하고 또 도장 찍고 월일 써서 종루(鐘樓)에 붙여 백성들로 하여금 모 두 알게 하였는데 그 필적(筆迹)과 문법(文法)이 분명하여 보는 사람들 모두가 심사순의 짓임 알았 으니 몰래 익명서를 던져 넣은 것과는 같지 않습니다. (6a)는 신숙주가 문과 초시에 합격한 대책 올리자 세조가 유자광 불합격시킨 이유를 묻는 대목이다. 신숙주는 유자광이 고어를 전용한 데다 문법이 소홀하여 합격시키지 않았다고 답변하 였는데 이때 문법 은 한문 작법 의미한다. (6b)는 이덕형이 선조에게 왜인과 강화할 때의 주의 사항에 대해 아뢰는 장면으로 왜인은 문법 깊이 알지 못하므로 화려한 수사보다는 알기 쉽고 명쾌하게 의미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때 문법 역시 한문 작법 뜻한다. (6c)는 문제가 되고 있는 익명서를 보면 그 필적과 문법이 심사순의 것이 분명하므로 심사순 잡아 들 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때 문법 도 문장 작법이라는 의미에 해당하는데 앞선 용례들처럼 일반 적인 작법이 아니라 개인의 개성 드러내는 문체적 특징에 가까운 의미로 파악된다. 이처럼 문법 이라는 단어는 한문 전적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었지만 근대적 의미의 문법 개념 으로 쓰인 것은 아니었다. 전통적 의미의 문법 은 문서화된 법으로부터 문장의 작법 그리고 개인 의 문장 작법상의 특징까지 두루 나타내 文 과 法 이라는 한자의 결합 통해 나타낼 수 있는 포괄적인 의미를 지녔던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조선시대까지의 맥락에서 文 과 관련된 논의는 찬 원회 베 스 왕 록DB http //sillok history go kr/main/main do 통 원 번역 록 5권 년 월 傳旨刑曹曰 "獄囚三 雖累申明 官吏視爲 具 或 事故 或托 證不明 牽連歲 且有情理曖昧 終涉疑獄 而拘於文法 未卽決遣 令諸道 察使 遣首領官于諸邑 辨理滯 囚 其曖昧冤枉者及笞以下囚人 竝皆放免 具 以聞 옥 獄囚 三 법 록 번 듭밝 리 官吏 具 혹 혹 증 證 명치 못 칭탁 월 끌 리 情理 애매 끝 옥 疑獄 운 문법(文法) 애 곧 결단 못 察使 령 首領官 읍 류 滯留 옥 獄囚 리 辨理 애매 원통 억 笞 옥 두 방면 放免 갖추 뢰 말 신 민법 법 례 예 법 셩 업 영 교통 곳 쓰 법률 샤회 社會 샹 민법 졈졈 더 엿 문법 文法 업 브 문법 잇 르 법률학 크 발달 엿스 < 신 4> 10) 국사편 위 문과 한국사데이터 이 조선 11) 세조실 세조 일 月 ( 하여 세 하지 어 체 ( 러 모. 辭 ( )들이 문구(文 ) 로 보아서 고 또 정 )가 수( ( 은 각국 진보가 되 러 국가의 )를 변 )하고 글 황성 이... 하여 수( 내 의 하고 ( 경 이 게 文 觀 ) 삼한( )를 해 因 (辭 여러 거 )이 분 데 하다고 에 구 관( 울한 자와 태( 辭 비 은 사 )로 하여금 수 하고 限)의 )에 가까 ) 여러 ) 이하의 되어 에 보내 수를 아울 라.) 론 이라는 기사에서도 문서화된 들이 이 )하여 어 아 문 의 로 ( 은 사고로 인하고 하는 것이 있으니 여러 도의 관찰사(觀 )된 ( 12) 19세기 에 이 : 限之法 에 (( : 히었으나 관 ) 조실 본의 내용 살펴볼 수 있다. 며 셔로 게 되 니 고 으로서의 文法 의 용 야 사 이 황성 에 시 문0 가 확인된다. 이니 로 터 이 시

113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의 개념_안예리 어디까지나 한문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기에 문장 작법 혹은 문체 의 의미로 쓰일 때에도 이는 한문의 문장 작법이나 한문의 문체를 나타냈다. 그런데 20세기 초에 문법 이 나타내는 범위는 한문의 테두리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7) a. 本社에셔 其間 新聞機械와 鑄字 新貿運來 야 事務가 擴張 기로 本月五日브터 發刋하옵 日 曜日外에 每日刋行 고 新聞紙本은 現樣과 同 四面이오 文法은 國漢文 交用 고 < 황성신문04> b. 三 文法은 國漢文으로 簡明 必要 事 < 대한자강회월보01-15> (7a)는 인쇄기계와 주자를 새로 도입한 뒤 앞으로의 발행 방침 소개한 기사의 일부로 문법 은 국한문 교용한다 라고 하며 국한문 교용 의 방식 문법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7b)는 대한자강회가 기관지 창간호를 내며 국한문체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기사의 일부로 문법 (7a) 에서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였다. (7)에 나타난 문법 의 쓰임은 기존의 한문 작법 과는 다른 맥락 이지만 文 적는 방법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전통적 의미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한편 (8)과 같이 문법 이 문자 의 의미로 쓰인 예도 확인된다. (8) 世界各國에 現行文法이 大㮣二種이라 一種은 象形文字니 淸國에 行用 漢文이오 一種은 發音文字 니 我東反切字와 歐西各國에 近行 羅馬字라 < 황성신문01> (8)은 황성신문 에 실린 國文漢文論 이라는 논설의 일부로 세계 각국에 현행 문법이 두 가 지가 있는데 하나는 한문과 같은 상형문자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반절자나 서구의 로마자 같은 발음문자라고 하여 文法 문자 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문자 는 文 적는 방편이 된다는 점에 서 문장 작법 나타내던 전통적 의미의 문법 개념의 연장선상의 쓰임이라 볼 수 있다 외국인 선교사들의 저술에 등장하는 문법 문법 이라는 단어가 문법서의 제목으로 처음 사용된 것은 주시경의 국어문법(1905?) 으로 알려져 있다(최낙복 1988:71). 주시경이 자신의 저술에서 문법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명시적으로 밝혀 두지는 않았지만 이때의 문법 이 3.1에서 살펴본 한문 전적의 문법 과 다른 의미였음은 분 명하다. 주시경의 문법서는 한문의 작법이 아니라 당대 우리말의 법칙 기술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시경이 문법 근대적 의미로 사용하기 전 문법 이라는 단어는 구한말 선교사들의 저 술에도 등장한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문법 개념의 발달과정 본격적으로 분석하기에 앞서 이 절 에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외국인들이 저술한 사전과 문법서에서의 문법 의 쓰임 검토하 고자 한다. 연도 저 리델 HG Underwood J Scott 자... <표 2> 외국인 저술 이중어사전에 나타난 문법 관련 기술 제목 불 뎐 佛字典 Dictionnaire Coréen Français 영 뎐 英字典 A Concise Dictionary of the 한 韓 ( - 한 ( ) 韓 Korean Language English Korean Dictionary ) - 뜻풀 règles de l'écriture des 법 caractères du style 법 Grammar rules of grammar Grammar 법 Grammar 법 표제어 문 文法 문 文法 이 문 문

11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J S Gale ) 英字典 A Korean English Dictionary ( 4 G H Jones 4 J S Gale HG 5 Underwood 3 J S Gale. - 韓. 191 韓 A Korean Enlgish Dictionary ( J S Gale 1911 영 뎐 英字典 한. - 영 뎐 英 字典 三千字典 Present day English Korean 한 ) 韓 An English Korean Dictionary ( - ( Three Thousand Words - ) : ) 英鮮字典 英 字典 The Unabridged Korean English. An English Korean Dictionary ( - 韓. ( ) Dictionary 文法 법 文法 문 법 Rules and methods of composition grammar see 리3 법 Rules and methods of composition grammar see 리 법 법 뎐 典 법 뎐 典 법 Rules and methods of composition grammar See 리 (글)( 법 문 ) ) - (글)(. 1 ) 문 ) 문 Grammar Grammar Grammar 大 - 법 문 문 문 (글)( (文法) 론 文法論 문 문 文法. 文法 문 文 文 ) -. 문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서 문전 과 문법 이 두루 쓰인 것과 달리 19세기 말 20세기 초 이중 어사전에서는 문법 의 쓰임이 두드러졌다. <표 2>에 제시된 대로 19세기 말 20세기 초 이중어 사전의 저자들은 일반적으로 영어의 grammar 를 한국어의 문법 대응시켰고 grammar 의 대응 어로서 문전 이 등장한 것은 1920년대부터였다. 1924년에 발행된 게일의 三千字典 에서 Grammar 가 문법론 문전 으로 풀이되었고 그 후 1925년 언더우드의 英鮮字典 에서도 게 일의 뜻풀이가 참고된 것으로 보인다. 유길준이 1900년대에 이미 대한문전 저술했음에도 문전 이라는 용어가 1920년대 중반에야 사전에 등장한 것 보면 당시 문전 보다 문법 이 더 일반화된 용어였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중어사전에서 문법 이 grammar 의 대응어로 쓰였다고 해서 문법 이 곧 근대적 개념 어로 쓰였다고 볼 수는 없다. <표 2>에 제시된 뜻풀이 중 한국어 표제어를 외국어로 풀이한 경우 를 살펴보면 그 뜻이 근대적 의미의 문법 개념이 아니라 전통적 의미의 문법 개념에 해당했음 알 수 있다. 리델의 한불 뎐 에서는 문법 쓰기의 법칙 특징 문체 로 풀이하였는데 이는 전통적 의미의 문장 작법 에 해당한다. 게일의 1897년 한영 뎐 과 1911년 韓英字典 1931년 韓英大에字典 에서도 문법 은 작문의 규칙과 방법 으로 풀이되었다. 게일 사전의 경 우 문법 의 관련어로 문리 를 들었는데 해당 사전들에서 문리 는 작문의 고전적 문체 문자에 대한 지식 14)으로 풀이되어 있어 이 역시도 한문 전적에 쓰인 전통적인 문법 의 의미임 알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19세기 말까지 문법 은 근대적 의미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대의 한국어 어휘를 기술한 이중어사전에서도 문법 은 근대적 의미로 풀이될 수 없었다. 이처럼 문법 에 대한 뜻풀이는 전통적 문법 개념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에 대한 서구어의 대 응어로는 언제나 grammar 가 채택되었다는 사실은 근대 초기 번역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 준다. 영어권에서 grammar 가 한문 전적에서의 문장 작법 의 의미로 쓰인 것은 아니지만 동아시아 전 통의 문법 개념 영어 단어로 설명하고자 할 때에는 grammar 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었던 것 이다. 이처럼 근대 초기 이중어사전에 나타난 문법 과 grammar 의 대응은 동양의 전통적 개념과 서구의 근대적 용어 간의 결합이라는 흥미로운 양상 보였다. 기의(記意)가 변화하기 전에 기표 (記標)의 대응관계가 먼저 변화하고 그 결과 기의의 변화가 추동된 셈인데 이는 20세기 들어 편 찬된 문법서들에서 문법 이 근대적 의미로 변용되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근대 초기 이중어사전에 쓰인 문법 은 이처럼 시간의 불협화음 내재하고 있었는데 이는 당대 3 톄 體 4 리 理 몸 Rules of composition Grammar See 법 리치 The classical style of composition A Knowledge of characters See 법 1 ) 문 文 : (글)( 1 ) 문 文 : (글)( ) -. ) 문 문.

115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의 개념_안예리 선교사들이 발행한 한국어 문법서를 통해 해소되기 시작한다. 즉 외국인 발행 문법서에서 문법 은 grammar 와 기표뿐 아니라 기의까지도 대응되는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1882년에 발행 된 로스(J. Ross)의 朝鮮語文法(Korean Speech with Grammar and Vocabulary) 1890년에 발행 된 언더우드의 韓英文法(An Introduction to the Korean Spoken Language) 등에서 근대 언어학 의 용어로 문법 사용했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주시경이 근대적 언어학의 용어로서 문법 선택한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20세기 초의 관점에서 볼 때 문법 은 전통적 으로도 널리 쓰여 온 익숙한 용어인데다 외국인 선교사들의 저술 통해 서구의 grammar 에 대 응되는 단어로서의 지위도 굳게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법 개념의 발달과정 3.1에서 살펴본 대로 문장 작성하는 데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인식은 근대 이전에도 존 재했었고 이는 문법 이라는 단어를 통해 표현되었다. 문법 의 전통적 의미는 한자 文 과 法 개 개의 의미의 합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글 적기 위한 방법 포괄적으로 나타낼 수 있었고 이 때 글이란 한문 의미했다. 이러한 전통적 의미는 문법 이 文 자체의 법칙이 아니라 文 적 기 위한 말의 규칙 나타내기 시작하며 근대적 의미로 변화되었다. 근대적 의미의 문법 개념은 말의 법칙에 따라 글 적기 위한 필요에서 발생하였기에 근대적 의미의 문법 은 文 과 法 사 이를 語 가 매개하는 의미 구도를 갖게 되었다. 초창기의 근대적 문법 개념은 언문일치를 위한 규범문법적 성격 가졌다. 앞서 (2)에서 살펴본 대로 유길준은 문전 사람의 사상 정확히 발표하는 법 기재한 학문이라 하였는데 이어지 는 설명 보면 사람이 사상 발표하는 방법은 말과 글의 두 가지가 있다고 하며 이 두 방법은 그것이 음성 매개로 하느냐 문자를 매개로 하느냐의 차이만 있 뿐 사실상은 차이가 없다고 하였다. (9) ( ) 一 其形이 無 고 一 其形이 有호대 若其用法과 作法에 至 야 彼此間에 其異가 無 고 同 一의 軌範과 法則이 有 야 聲音으로 發 는 者 曰 語라 고 文字로 表 는 者 曰 文이라 나니 故로 語와 文이 其形 雖殊 나 其用 相同 야 其地 易 則 同然 니라 <유길준(1909) 대한문 전> 유길준의 글에서 확인되는 언문일치를 위한 규범문법으로서의 문법 개념은 김규식의 대한문 법(1909) 에서도 확인된다. (10) 文法이라 은 思想 言語로 發表 거나 文字로 記錄 整齊 規例를 定 야 論理 것 云 이니 ( ) <김규식(1909) 대한문법> 김규식은 사상 언어로 발표 하거나 문자로 기록 하기 위한 규칙이라 하여 문법이 입말과 글 말 아우르는 개념임 명시하였다. 또한 정제한 규례를 정한 것 이라 하여 문법이 갖는 규범으 로서의 성격 나타냈다. 언문일치를 위한 규범문법으로서의 문법 개념은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 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이러한 문법 개념은 당대의 문법의 외연 결정짓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다음은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의 목차를 정리한 것이다. (11) a. 주시경(1906) (유인)대한국어문법 : 말과 글 소 (음학) 사람의 말소 국문 만 심 모

11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음의 분별 셩질 졉변(接變) 우리 국어에 例習 b. 주시경(1908) (필사)말 : 音學 字學 變體學 c. 유길준(1909) 대한문전 : 言語論 文章論 d. 주시경(1909) (유인)고등국어문전 : 發音法 語學 e. 김규식(1909) (유인)대한문법 : 自體 聲 音 韻 詞字學 文章法 f. 주시경(1910) 국어문법 : 國文의 소리(音聲學) 기난갈(品詞論) 짬듬갈(構文論) 기갈래의난틀(品詞 下位分類) 기몸박굼(品詞變成) 기몸헴(品詞複合) 기뜻박굼(品詞意味變成) g. 김희상(1911) 조선어전 : 聲 詞 句語 h. 남궁억(1913) (필사)조선문법 : 총론(언문의 근원 음성) 조선 말법 i. 김두봉(1916) 조선말본 : 소리갈 씨갈 월갈 j. 이규영(1920) 현금조선문전 : 글씨(文字) 씨(字) 월(文) k. 김두봉(1922) 깁더 조선말본 : 얽말 소리 씨 얻 월 l. 이원우(1922) 조선정음문전 : 品詞 音學 語體 格學 變體 m. 이상춘(1925) 조선어문법 : 音 字 文 n. 김희상(1927) 울이글틀 : 솔애 詞 말 o. 최현배(1937) 우리말본 : 말소리갈(音聲學) 씨갈(詞論) 월갈(文章論) (11)에서 볼 수 있듯이 근대 초기 국어 문법서에서는 문자나 음성의 문제 역시 문법의 일부로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언문일치 즉 우리말 우리 글로 적는 당대의 시대적 과제를 달성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문자와 음성 일치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12)는 이러한 의식 보여주는 주시경의 국어문전음학 의 내용이다. (12) ( ) 俗音 改 고 音理와 語體에 正當 게 記用 여 可히 萬世에 法될 만 國文 成케 자 엿 노라. 記音文字는 言語를 本 여 그 言語대로 記 는 것이니 記 文字가 言語와 相同 後에야 可히 文 成 것이어 以來의 國文 諸籍 觀 면 語體와 音理의 如何 은 不究 고 僅々히 連發의 音 만 强搆 이 多 더러 連發音도 不合 이 不少 여 言語와 文字가 相左됨으로 記文이 其言과 不同 여 全히 爲文의 道를 失 지라 <주시경(1908) 국어문전음학> (12)에서 주시경은 우리말 적는 글자인 한글은 소리를 적는 글자이므로 어체(語體)와 음리(音 理)가 맞아야 문장 올바로 적 수 있는데 문자가 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는 해결 하지도 않고 문장 적으려 하는 것 비판하였다.15) 이러한 문제의식은 이후의 저술에서도 확인 된다. (13) ( ) 此音 彼音으로 記하고 彼語를 此語로 記하며 二音 一音으로 合하고 一音 二音으로 分하며 上字의 音 下字에 移하고 下字의 音 上字에 附하며 書書不同하고 人人異用하여 一個言 數十種 으로 記하며 文字를 誤解하는 弊가 語音에 及하고 語音 未辨하는 害가 文字에 至하여 言文이 不同 하며 ( ) <주시경(1910) 국어문법> 이 음 저 음으로 적고 두 개의 음 한 개의 음으로 적거나 거꾸로 한 개의 음 두 개의 음으로 나누어 적으며 위 글자의 음 아래에 혹은 아래 글자의 음 위에 붙여 쓰는 등 무질서 한 문자생활로 인해 책마다 그리고 사람마다 쓰는 법이 다 다르다고 하였다. 일차적으로 문자와 5 식 학 마 막장 저 1 ) 이러한 문제의 의 라 하여 지 전 학 은 주시경이 국어문 에서 此 音學 總 밝혔 술의 동기를 은 다. 음 저 典 學習 準備科 히 國語文 전 典 音學 술한 동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문 가 되는 故 題 로 를 國語文 의 음 이

117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의 개념_안예리 음성의 문제를 해결해야지만 말과 글의 일치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 의 거의 대부분이 음학 문법의 일부로 다룬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근대적 문법 개념에서 확인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시공간의 좌표에 대한 인식이다. 즉 글 적기 위한 말의 법칙 찾아감에 있어 시간의 흐름 그리고 공간의 지평에서의 하나의 점 상 정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바로 지금 여기 의 우리말에 대한 인식이다. 전통적 문법 개념은 시간이 나 공간상의 제약 갖지 않았다. 한문의 문장 작법은 고대로부터 당대까지 이어져 오는 불변의 진리이자 그 당시의 개념으로는 세계 에 해당하던 공간 전체에 해당하던 공통의 진리였다.16) 하 지만 근대적 문법 개념은 언어를 변화하는 것으로 상정하였고 그래서 지금의 문법 과거의 문 법과 구별하고자 하는 의식 낳았다. (14)에서 볼 수 있듯이 근대 초기 문법서들은 문법서에 담 긴 문법에 대한 기술이 현재 에 속한 것임 명시하고 있었다. (14) a. 本書 現今에 通行 바 朝鮮語의 語音 及 語法에 基 야 編纂 者 <김희상(1911) 조선어 전> b. 이 글은 이제에 두로 쓰이는 조선말 가온대에 그 바른 본 말한 것이니라 <김두봉(1916) 조선말본> c. 今에 此 大韓文法은 現時 言語나 文章에 普通 体勢를 依 야 法例를 定 거시니라 <김규식(1909) 대 한문법> d. 말이라 하난 것은 시대의 변천(變遷)됨과 문화의 진보됨 좇아 쓰어지나니 그런고로 이 책은 현대(現 代)에서 통행되난 말로 근본 정하니라<리필수(1923) 정음문전> 이처럼 근대적 의미의 문법 개념에서는 시간성에 대한 인식이 분명히 전제되어 있었기 때문에 현재에 속하지 않은 고어의 사용은 비문법적인 것으로서 바로잡아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안 확(1923)의 (수정)조선문법 에서는 그런데 近日에는 漢字를 混用함은 自然의 事이나 古語를 使用함은 言文一致를 要求함의 大違되는 事 라고 하여 한자의 혼용보다도 고어의 사용 더욱 문 제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볼 때 근대적 문법 기술한다는 것은 당대 언어에 혼재되어 있던 옛것 과 이제것 구별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다음은 강매 김진호(1925) 잘 뽑은 조선 말과 글의 본 에 실린 부록의 일부로 옛말과 이제말 대응시킨 것이다. (15) <녜ㅅ말> <이제말> 서르 서로 글왈 글월 하 많 엄 엄니 입시울 입술 하다가 만일 찰히 차라리 언어를 시간축 위에서 변화해 가는 것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언어를 공간축 위에 펼쳐진 변이로 서 바라보는 관점과 함께 지금 여기 를 향한 근대적 문법관 형성하였다. 근대 초기 문법서들은 세계 각국의 언어에는 제각기의 법칙이 존재하고 국어 역시 우리말 자체의 법칙에 의해 운용된다 는 인식에 기초해 있었다. 16) 발 벤 민 Walter Benjamin 순간 메 작 Messianic time 영속 완 떤 터 야 ( )은 시야적 시 앞으로도 ( 할 이미 성된 어 래 신 눈 Anderson 3/ 적인 현재에 과거와 미 ) 이라 하였다. 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타 가 동시에 나 나는 전 : 22-1). 간 념 왔 근대적 시 으로 볼 때 지금 여기 는 언제나 있어 개 고 또

11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16) a. 이 글은 오날 世界에 두로 쓰이는 文法으로 읏듬 삼아 꿈임이라. 그러하나 우리 말에 맞게 하노 라 함이라 <주시경(1913) 조선어문법> b. 대저 지구상 어느 나라던지 한 지방 한 민족 사이에 서로 뜻 통하랴면 반다시 말이 잇슬 것이오 말이 잇스면 반다시 글자가 잇서 그 말 형용하야 씀은 변할 수 없는 이치라. 이제 세계 각국에서 각 기 쓰는 글자의 체제를 의론컨대 대개 두 가지에 난호엿스니 一은 음부자니 글자마다 제 음성이 따 로 잇서 천백 소리로 변하야도 형상과는 관계가 업고 一은 상형자니 글자마다 제 뜻이 따로 잇고 음 성과는 관계가 업나니 음부자는 우리 언문과 인도글자와 영어 등속이오 상형자는 지나의 한문 같은 것이라 <남궁억(1913) 조선문법> c. 大韓國語 大凡 게 言 자면 투라니아 各種 言語 中 一 分子로 認定 투라니아 言語라 면 其範圍가 廣且大焉 야 今日 所謂 漢文 除 外에 亞細亞 大洋両州의 諸邦土語 包含 아 니라 西至 土耳其 匈亞利 고 西北亘 拉蘭 芬蘭 고 北蔓 滿洲 蒙古 韃靻 及 西伯利亞 一境 고 東迨 大韓 日本 며 南含 탐일 探逸 델루구와 外他 印度 南部之方言 며 濠洲와 其近方 島嶼에 諸土語 總稱 이니라 ( ) 大韓語 他國語와 比考컨 투라니아 言語 中 滿洲語와 近似 고 印度 南部 言 語와 近理 句叚이 最多 며 語法으로 論컨 日本語法과 幾爲同一 다 슈 잇 니 此 無他라 此 等 諸語가 原來 투라니아 人種의 言語인 緣由요 漢文과 比較 즉 原語만 漢文과 大?不同 아니라 語法에 互相 近似 句節이 都無 다 슈 잇 니라 <김규식(1909) 대한문법> (16a)에서 주시경은 자신의 문법서에 담긴 문법의 내용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두루 쓰이는 문 법의 틀 따르되 우리말에 맞게 변형한 것임 밝혔다. 주시경의 기술에서는 문법 일반에 대한 인식과 개별 언어에 대한 인식이 모두 확인된다. (16b)에서 남궁억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자를 음부자 와 상형자 로 나누고 우리 글자가 음부자에 속함 논하였는데 문자에 있어서도 세계의 문자를 유형화하고 그 안에서 우리 문자가 속한 부류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은 전통적 언어관에 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인식이었다.17) (16c)에서 김규식은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말이 투라니 아 어족(우랄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만주어 인도 남부 언어 일본어와 유 사한 측면이 많다고 하여 일반언어학적 인식의 토대에서 더 나아가 비교언어학적 인식 보여 준 다.18) 문법에 대한 공간적 인식의 또 다른 측면은 표준어와 방언에 대한 인식이다. 국어가 사용되는 공간적 범위 내에서 중심과 주변 구별하고 중심부 언어의 문법 표준으로 삼아 주변부로 확 산시키는 것이다. 근대 초기 문법서에서 표준어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이루어진 것은 1920년대부 터였지만 1910년대 중반 김두봉의 조선말본 에서도 문법 기술 시 서울말 기준으로 삼았음 언급하였다. (17) 이 글은 서울말 마루로 잡앗노라 그러나 이도 본에 맞지 아니한 것은 좇지 아니하엿노니 이를터면 더우니 를 아니 좇고 덥으니 를 좇은 따위니라 <김두봉(1916) 조선말본> 그 후 1920년대로 가면 문법서에 표준어 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다음은 안확의 저술 리 17) 세계의 문자를 유형화하고 우 의 근대적 곤 김규식 이어지 18) 매 문자가 서양의 알 벳 파 과 같이 표음문자에 했다. 교 학 통 所謂 漢 의 논의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러한 비 절 태도를 근 리말 교 학 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우 도 유사점이 없다고 강조하며 비 렴 킨 수 시 리 체에서 표음문자가 표의문자보다 우수하며 따라서 우 것이다. 언어 언어 은 한문과 언어 계 적 분석 속 한다는 학 술적 결 론은 당 대 문자가 한자보다 우수하다는 논의로 식 토 리 뿐 根本 오 적 인 적으로 거 대로 한문에 대한 가 있 文은 大韓語의 종속 법 결 아니라 어 이 아니 라는 적인 상으로 론으로

119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의 개념_안예리 에 나타난 표준어에 대한 설명이다. (18) a. 農地에 雜草가 蔓延하는 것은 自然의 事라 그 雜草를 刈除하고 作物 培栽함은 雜草의 自由를 壓 抑함이 안이라 農作物 保全함이라 言語도 如此하야 方言 發達함의 茂盛함이 잇스니 萬一 此方言發 達 自由에 放任하면 一民族의 語가 決裂하야 思想交通이 不能할지라 故로 標準語를 立하고 方言 逐하나니 이는 言語를 不自由케 함이 안이라 一國內 言語를 統一하야 思想 團合하야써 國語를 保全 하는 目的이니라 그런즉 標準語를 立함은 言語學界의 第一目的이라 <안확(1922) 조선어원론> b. 種種의 文典에는 사투리를 用하야 決裂에 近함이 만흔지라 然이나 本書는 京城言의 發音 밋 그 雅言 에 標準하야 其法則 述하고 同時에 言語 統一 目的함이라 <안확(1923) 수정조선문법> (18a)에서 안확은 작물 재배하기 위해 잡초를 손질해야 하듯이 국가 내의 언어를 통일해 사 상 단합하기 위해서는 방언에 대한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그리고 표준어를 세우는 일은 언어학계의 제일의 목적이라고 보았다. 또한 (18b)에서는 종래의 문법서에서 사투리를 사용한 경 우가 많다는 점 비판하며 문법 기술은 한민족의 언어적 통일 목표로 하는 만큼 철저하게 경 성말 표준으로 삼아야 함 강조하였다. (19) a. 이 책은 서울말 주체로 정한고로 한문의 음도 현대(現代)에서 쓰난 서울말에 의지하여 텬디(天 地)를 천지라 력 (歷史)를 력사라 뎍슈(敵手)를 적수라 뎐션(電線) 전선이라 모다 긔록하니라 <리 필수(1923) 정음문전> b. 이 책은 서울말 標準하얏노라. 그러하나 본에 맞지 아니하는 것과 또 사투리까지는 좇지 아니하얏 나니 추워 건너 라 하지 않고 춥어 건느어 라 쓰었으며 니깐두루 둔 대리 라 하지 않고 니까 돈 다리 라 쓰었노라 <이상춘(1925) 조선어문법> c. 이 文法은 純然히 서울말 標準삼앗는데 間或 中部地方의 方言도 例로 골고 잇다 <홍기문(1927) 조 선문전요령> 위의 기술들에서 확인되듯이 1920년대를 지나며 서울말 표준으로 삼아 문법 기술해야 한 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참고문헌> Anderson B 길운 복 5 민 5 35 영 5 김민 김민 5 김 득 3 호 오오 강 강 (1979). Imagined Communities 3rd ed London/New York Verso 통 학 학회 5 설출판 몽 학습 법 법교육학회 ( 한국어의 형성과 계 (2011) 근대계 기 한국어 79 : 80. 국어국문 硏究 수(1960). 국어문 서의 문 (198 ). 우 나인 (2011). 개 이 히데아 과 론연구. 國語文 석 : 사. 기술에 대한 고찰. 한국문 學 士 흐름 動向 학 법 통 初期 典 학교 박 학 리말 념 란 무엇 역 평 끼 규 5 법 법 근(198 ). 國語 수(197 )..). 국어국문 수(197 ). 國語文法史硏究. 형 고경 고 3/ 연사. 문관. 硏究. 고려대 사 위논문. 연구사. 정음문화사. 사 서상 인가. (201 ). 사비 일본의 문 사. (文法) 과 문 용어의 형성. 한글

12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袁広泉 3 明治期における日 間 学の交流 東アジアにおける翻訳概念の展開 京 都 学人 科学研 所 4 윤영민 규 법 타난 법 쓰임 념 추 3 희 河崎啓剛 5 周 법 異本 成立過程 규장 4 4 최낙복 씨 설 힌샘 학회 (201 ). 中 文法 大 文 究 서상 (2016). 근현대기 일본문. 近代 서에 나 문 의 과 개 의 이. 언어사실 과 관점 이현 (201 ). (1988). 時經 대한국어문 정. 한 연구 1. 한글 과 그 각

121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의 개념 에 대한 토론문 백채원(서울대학교) 이 논문은 20세기 초 국어 문법서에 나타난 문법 과 관련된 용어들 분석함으로써 근대적 개념으로서의 문법이 형성된 시기와 그 발달 과정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문법 이라는 용어가 20세기 초에는 어떠한 양상으로 존재하였으며 그것이 어떠한 과정 거쳐 근대적 의미를 획득하게 되었는지 깊이 고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에게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아직 제가 이 시기에 대한 공부가 깊지 않아 궁금한 점 몇 가지 질문하는 것 으로 토론 대신하고자 합니다. 1. 선생님께서는 문법 글틀 및 어법 말본 등의 용어가 공존했던 것은 言文一致의 시대 적 과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는 말 의 법칙대로 글 써야하는 필요에 기인 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言文一致 라는 용어는 연구자마다 의미하는 바가 조금씩 다 르고 20세기 초의 자료에서도 꽤 다양한 의미의 스펙트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말 표기하는 데에 한문이 아니라 국문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言文一致를 사용하기도 하였 고 구어를 문장에 반영하는 것 가리켜 言文一致라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는 발음 표기 에 반영하는 것 言文一致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각각의 예에서 言 이 의미하는 바는 조 금씩 다르지만(우리말/구어/발음) 文 에 言 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그 방향성이 같 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떠한 의미로 言文一致 를 사용하고 있는지 말 의 지 시 대상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 語 계열의 용어를 사용한 문법서의 저자들은 본인이 語 계열의 용어를 사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비교적 명확히 밝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예4~5 참조). 이는 語 가 가지는 의 미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러하였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사람마다 語 의 의미 를 다르게 사용한다면 이들이 표방하는 말의 규칙 또한 서로 달랐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러면 말의 규칙이라는 것의 외연이 굉장히 넓어져서 하나의 통일된 문법 기술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 1920년대를 지나면서 표준어에 대한 인식 이 확산되었다고 하였는데 혹시 표준어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유를 통일된 문법 기술하는 것의 어려움과 관련시켜 생각해볼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페이지에서 근대적 문법 개념에서 확인되는 특징 중 하나로 시공간의 좌표에 대한 인식 언급하고 있습니다. 문법에 대한 기술이 현재 에 속한 것임 (14)의 예들이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안확(1923)의 기술도 그러한 주장의 근거 로 볼 수 있지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선생님께서는 근대의 문법 개념은 시간성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안확은 고어의 사용 비문법적인 것으로 보았다고 하였습니 다. 해당 예를 앞의 맥락과 함께 제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22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1) 吾人이文法學함은言語를統一하고文의書하는法一致코쟈함에在한것이라言語의統一은卽 ( 사투리 ) 를업새고京城卽標準語를使用함이며言文의一致는卽文語를特立할것이안이라言과文同一케하는것이라其中言과文同一케함은文法의目的行함의第一容易한方法이니고로吾人이恒常文書함에對하야此를크게注意하지안하면안될것이라그런데近日에는漢字語를混用함은自然의事이니古語를使用함은言文一致를要求함의大衛되는事라하노라 < 안확 1923: ( 修正 ) 朝鮮文法 > 그런데안확 (1922) 의 朝鮮語原論 비롯한여러글들참조하면 안확은구어를문장에 반영해야진정한言文一致가된다고생각하였음알수있습니다. 아래는안확의 朝鮮語原 論 의예입니다. (2) 玆에다시一言할바는文語와口語의觀察이라言語의層은階級의高下 敎育의有無識 業의異同等에依하야社會에竝行하는지라朝鮮語의層은社會의上下를由하야文語와口語가生하니假令助言으로말하야도하노니 진뎌 건대 호니等은普通口語에는用치안코特히文字를用하는文章中에만行하는것이라此語層의文口語二別은西洋語諸國에도皆有하나實相은恨事라안이키不可하다故로文作하는者는 의道를求함에努力함이可하도다하노라近來新聞이나小說에怪文体를用하야 ( 이다 하얏다 ) 等吐를用하야此로써 를標榜하는者가잇는지라. 然이나此는아직不可廢할語措法强排하야도리혀聽者의立地를混亂케하는思想起하는弊에至하게되나니이는實相文法幼穉의自白不免이니라. < 안확 (1922: 193) 朝鮮語原論 > 제시된예에서 진뎌 건대 호니 따위는구어에서는사용하지않고문장에서만사용하는것이며 문장짓는사람들은언문일치의도를구하기위해노력함이可하다고하였습니다. 또근래신문이나소설에 이다 하얏다 따위의괴이한문체를써서언문일치를표방하는사람들이있는데 이는오히려청자의입지를혼란케한다고하였습니다. 이를통해보았때 안확은구어가아닌것문장에쓰는현실개탄하고 구어를문장에반영해야한다고생각하였음알수있습니다. 안확의이러한생각들도시간성에대한인식이전제되어있다고볼수있는것인지궁금합니다. 안확이고어를문제시하는이유는그것이 현재 쓰는말이아니라는점도있기는하지만 고어는口語가아닌文語에가깝다는점에서문제가될수도있기때문입니다. 참고로안확이구어의문장반영중요시했다는사실은그의글에실제로반영되기도하였습니다. (3) 한글토론 (3) : 幷書不可論 ( 동광 ) ㄱ. 文典의整理 1 至今朝鮮語硏究問題에就하야物議가擾擾하나제일몬저文法의語格法整理하는것이필요해. 이것이整理되여야辭典도編輯하고表記法도一致되고敎授도定할것이안인가. 4 그러게여러가지文典들은다各殊하야統一이못되었서. ( 중략 ) 爲先바울씨의文法原理를공부하는것이可해. ㄴ. 表記法整理의整理情的色眼鏡으로보니까자기의幻想으로써唯一의眞理로몰아처一般文典또는權悳奎씨의語文經緯의第 10 課로부터第 12 課의설명들査調하면自己主見의틀니는것은모도習慣音이라햇서. 피! 그것이儒敎의思想이야

123 제시된 (3) 의예에서안확은 필요해 안인가 可해 햇서 피 - 이야 등구어에서사용 되는표현문장에서도그대로쓰고있음확인할수있습니다. 4. 발표문 10-11페이지에서 20세기초기의문법서에서는문자와음성의문제를문법의일부로다루고있는데 ( 예11) 이는문자와음성일치시키는것이시대적과제였기때문이며이러한의식주시경의여러저서가보여주고있다고하였습니다 ( 예12~13). 그런데 (12)~(13) 의예는주시경이사람들이어간과어미를제대로밝혀적고있지못하는현실안타까이생각하여 어간과어미의本音밝혀적자는형태음소적원리를주장하는내용인듯합니다. 본문에서예로든 (12) 의바로뒷부분은아래와같습니다. (12) 一例를擧 건되받으면 ( 受則 ) 밧으면 밧드면 바드면 으로각각己意를從 여書 니밧으면連發 면바스면이요밧드면連發 면바 면이니其音其體가其言과相背 고바드면은連發 는音은本語와相同 나받 ( 受 ) 의ㄷ移 여으면 ( 則 ) 에冠 엿으니如此히書함譬 면三二兩字를連書 時에三字의下畫移 여二字에冠 여三字는二字로作 고二字는三字로作하여上下兩字의本體와本數를다變 여書 과如 니此를엇지可 다謂 리오國文은國語의影子요國語의寫眞이라影子가其體와不同 면其體의影子가안이요寫眞이其形과不同 면其形의寫眞이안이라 < 주시경 (1908: 59-60) 국어문전음학 > 제시된예에서는 받으면 밧으면 [ 바스면 ] 과 밧드면 [ 바 면 ] 으로표기할경우발음과꼴 ( 體 ) 이말과서로다르고 바드면 은 받으면 의발음과는같으나 받 의종성 ㄷ 후행하는초성에옮겨적었기때문에어간과어미의本體 ( 기본형 ) 와본디의수가다변하였으므로이를可하다고할수없다고하였습니다. 또한예 (13) 에서두개의음하나의음으로적거나 한개의음두개의음으로나누어적는따위는 덮어도 를 덥허도 라적는표기법비판한것이아닌가합니다. 그런데주시경이이처럼형태음소적표기를주장한것가리켜 문자와음성일치시키는것 이라고할수있지궁금합니다. 또한주시경은표기와발음이일치하는記音文字 ( 표음문자 ) 의우수성주장한바있는데 문자와음성일치시킨다는것이표음문자의우수성주장하는맥락에서이해될수있는것인지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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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근대국어후기 으 의전설 ( 구개 ) 모음화현상과그과도교정의역동성에대한일고찰 * 최전승 ( 전북대 ) 이글에서글쓴이는 19세기후기에서부터여러지역방언의문헌자료에출현하기시작하는용언의활용형 칩-/ 치워 ( 寒 ) 춥-/ 추워 와같은개신의출발에근대국어후기단계에서생산적으로작용하고있었던 으 의전설 ( 구개 ) 모음화현상에대한당대화자들의일종의반작용으로형성된과도교정과정이적극적으로관여하였다는가정제시하려고한다. 1) 이러한잠정적인해석에실체를부여하기위해서글쓴이는두가지의작업여기서진행한다. 한가지는주로전라방언중심의 19세기후기문헌자료에서 으 의전설모음화현상 ( 앞으로는 전설모음화 로표기 ) 에대한과도교정이보이는다양한용례들정리하고 특히 칩-> 춥- 과같은유형에속하는과도교정형들의일부는오늘날의지역방언에까지지속적으로분포되어있는양상제시한다. 2) 다른한가지는 15세기국어또는그이전단계에서부터비자동적교체를보였던존재동사 잇-/ 이시- ( 有 存 ) 형이 18세기후기무렵부터어간단일 * 이글의초고를상세하게검토하고 여기에기본적으로내재된여러문제점들에대한지적과그개선점들제시하여준김한별 ( 서강대 ) 김규남 ( 전북대 ) 신성철 ( 국민대 ) 김명주 ( 경북대 ) 신승용 ( 영남대 ) 고동호 ( 전북대 ) 교수님들에게깊은감사의인사를드린다. 이분들의지적과대안이글에포함시켜보완하고수정하려고하였다. 이글작성하는긴과정에서서형국 ( 전북대 ) 교수와수시로가졌던여러논의들은큰자극과보탬이되었다. 그러나이글에서야기될수있는논지상의모든부족과오류는오직글쓴이의책임이다. 1) 글쓴이는예전에언어변화와과도교정의기능전반적으로조감하는자리 (1987:357) 에서 19 세기후기전라방언자료에등장하는 칩 -( 寒 ) 춥 - 의변이현상에서 칩 -> 춥 - 의변화과정에전설모음화의과도교정에의한중간단계 칩 - 츱 - 칩 -> 춥 - 칩 - 이개입하였개연성단순하게추리하여본적이있다. 2) 원래 전설모음화 라는용어는몇가지상이한음운현상포괄할수있기때문에국어사와지역방언의기술에서적절한용어로글쓴이는생각하지않는다. 한영균 (1997:481) 은국어모음사에서전설모음화현상은다음과같은 3 가지유형포괄한다고기술한바있다. 즉 ( ㄱ ) 이중모음의단모음화 ( ㄴ ) 움라우트 ( ㄷ ) 두음절의융합에의한전설모음화. 이와관련하여황대화 (2001) 의 앞모음되기현상 에포함된 4 가지유형의음운현상도아울러참조. 따라서이와구분하기위해서 전설고모음화 라는용어도쓰이고있지만 피동화모음 으 > 이 로의과정에서전설화가동화의주체가되는현상이고 혀의높이는음운론적으로관여하지않기때문에역시적절하지않다. 남광우 (1975:59) 에서부터사용되기시작한 구개모음화 라는용어를소신애 (2004) 는동화주 / ㅅ ㅈ ㅊ / 의동화작용으로피동화모음이갖게되는자질은 구개성 이기때문에다시이어사용하기도하였다. 최근에신성철 (2014) 은이러한음운현상에 ㅡ 전설모음화 라는적절한용어를사용하였는데 이글에서글쓴이는잠시차용하여쓰기로한다. 그리고 으 전설모음화현상에흔히포함되는 주로어간말위치에서일어나는 - 르 >- 리 와같은지역방언의예들은움라우트현상이거나 접미사 - 이 의첨가 ( 이숭녕 1978) 로해석될수있는형태론적조정으로역사적으로파생된현상이기때문에이글에서는제외한다. 이글의 3.3 에서각주 (42) 와 최명옥 (1982:62 각주 34) 김주원 (1999:242) 소신애 (2004:274) 의지적참조

12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화의 첫 단계를 마련하는 이시->이스- 로의 변화 시작도 초기의 전설모음화 현상의 출발과 그 보조를 같이 하는 화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과도교정의 조정 거쳤 것이라는 종래 의 입장 다시 살펴본다. 이러한 과정 통해서 글쓴이는 18세기 후기의 단계에서 문헌 자료에 산발적으로 출현하 기 시작하는 전설모음화의 예들 일부 추출하고 이 현상의 기원이 당대 화자들의 일상적 인 구어에서 출발하여 확산된 변화가 규범적인 문헌어로 부분적으로 정착되기까지의 시간적 거리를 고려한다. 이러한 작업 거쳐서 18세기 후기부터 비로소 격식적인 문헌어에 등장하 기 시작하는 이시->이스- 형과 그 확산이 당대에 진행되기 시작하였던 전설모음화의 초기 단계에서 이 변화에 대한 화자들의 보수적 규범의식에 근거한 잘못된 교정으로 소급될 수 있다고 해석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글쓴이는 역사사회언어학적 관점에서 당대의 권위 또는 규범에 근거한 화자들의 언어태도가 일정한 형태들의 발달과 그 전파에 어떠한 영향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주제 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근대국어의 분절 음운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중세적 성격 점진적으로 탈피하고 현대 국어에 접근하는 모습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 종래에 집중적으로 논의된 의 제2단계 변화 구개음화 원순모음화 이 모음 역행동화(움라우트) 등의 음운현상이 크게 관여하였음 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ㄷ-구개음화 현상에 대한 소위 역-구개음화 또는 과도교정 유형이 각별한 주목 받아 왔다. 그리고 언어변화의 관점에서 이것들의 생성과 수용에 있 어서 표준 규범에 근거한 언어태도에 따른 당시 화자들의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참여의 성격이 파악되어 왔다(김주필 ; 김주원 등등). 근대국어 후기 단계에서 체계내적 요인으로 지역에 따라서 발생하여 나중에 전 지역방언 에 걸쳐 발달되어 온 전설모음화 현상(이혁화 2000; 배혜진 2015)도 역시 현대국어의 음운론 과 어휘항목들의 성격에 지대한 영향 끼치게 되었다. 따라서 음성변화로서 전설모음화의 출발과 그 전파의 과정 그리고 현대국어 지역방언에서 그 반사체들의 분포에 대한 연구들 이 생산적으로 수행되어 그 본질이 전반적으로 충분히 규명되어 왔다(유창돈 1964; 이병근 1970; 남광우 1984; 최명옥 1982; 백두현 ; 홍은영 2013 이상규 2013; 김예니 김명주 2014). 그러나 이 음운현상은 공시적 및 통시적으로 순행동화 작용으로서 피동화음들 의 치조 조음위치를 전설 또는 구개모음의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동화주 가운데 경구개음 ㅈ 계열에 속하지 않는 치마찰음 ㅅ 의 성원 어떻게 음운론적으로 해석하여야 되는가 하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특이한 문제점 내포하고 있다(김주필 ; 백두현 1992; 김주원 1999; 소신애 2004; 이진호 2008).3) 3) 으 의 전설모음화의 동화주 ㅅ ㅈ ㅊ 를 종래의 연구자들이 대부분 치찰음 으로 규정해 왔다(대표적으로 이병근 1970:383). 그러나 글쓴이는 이 자음들의 음성적 특질 단순히 치찰음이라는 통칭으로 묶 수 없다 고 생각한다. 또한 동화주들이 피동화주 으 에 발휘하는 순행 동화의 힘은 조음방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혀의 조음위치의 이동에 있다. 음운론적으로 전설성 또는 구개성이 결여된 치조마찰음 ㅅ 과 경구개 파찰음 ㅈ ㅊ 가 같은 구개성 자질로 공모하여 후속하는 비전설고모음 으 를 이 로 전설화하는 단일한 통시적 및 공시적 전설모음화 현상 설명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두 가지의 방식 사용하여 왔다. 한 가지는 공시적 자음체계에서 ㅅ ㅈ ㅊ 부류를 치경구개음 계열로 분류하는 것이다(김봉국 2002:12). 다른 한 가지는 주로 역사적 관점에서 ㅅ ㅆ 이 치음>경구개음>치조음 과 같은 신분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거쳤으며 통시적인 스>시 의 전설모음 화는 ㅅ 이 경구개음의 조음 갖고 있었 단계에서 가능했었다는 관점이다. 이진호(2008: )는 ㅅ 과 ㅈ ㅊ 는 역사적으로 구개음화나 y-탈락 전설모음화 등의 여러 음운변화에서 동질적인 모습 보였다는 사실 지적한다. 이진호 교수는 김주필( )에서 제기한 주장 근거로 하여 ㅅ ㅆ 도 어느 일정한 역사적 단계에서는 ㅈ ㅊ 와 비슷한 경구개 부근으로 조음 위치가 이동했다가 현재와 같이 치조음으로 다시

127 근대국어후기 으 의전설 ( 구개 ) 모음화현상과그과도교정의역동성에대한일고찰 _ 최전승 19세기에일어난전설모음화현상에대한일종의반작용으로형성된과도교정의유형과이것이일정한문법형태변화의과정에기여한역할등에대해서도지금까지적극적인관찰과논의가지속되어왔다 ( 허웅 1982; 이현희 1994; 최동주 1995; 신성철 2014). 글쓴이는이러한업적들바탕으로하여 전설모음화라는음성변화의최초의출발이 18세기후기또는그이전의단계로소급될수있는잠재성여기서모색해보려고한다. 이러한추정통해서 18세기후기무렵부터자료들의격식적인문헌어스타일에산발적으로출현하기시작하는초기의과도교정의존재와 이러한과도교정형이확산되어본격적인변화로발달되어가는점진적인경로를복원해볼것이다. 이글의제2장에서언어변화의실현과그확산단계에따라보조를같이하는해당변화의반작용인과도교정이격식적인문헌자료에서실현되어나타나는조건과 그성격개략적으로정리한다. 일정한시기의문헌에서표기상으로나타나는과도교정의유형들은화자들이구사하는스타일상의전환원리에근거하여당시화자들이구사하였던여러말의스타일목록가운데격식성이매우높은서사표기체에속하는것으로설정한다. 그리하여이러한유형들은언어변화와관련하여스타일에따라서넘나드는정량적 (quantitative) 과도교정과 고착화된정성적 (qualitative) 과도교정의관점에서취급되어야할필요성제시한다. 이어서제3장에서는 19세기후기에서부터오늘날의지역방언에까지생산적으로작용하고있는전설모음화에대한몇가지정성적과도교정의유형들추출한다음 이것들이해당언어사회에서화자들통해서발휘하고있었던역동성찾으려고한다 ( 심다 / 심그다 [ 植 ] 슴다 / 슴그다 > 다 / 숭구다 ; 깁다 [ 補 ]> 집다 즙다 > 줍다 / 줗다 ; 침 [ 鍼 ] 츰 > 춤 ; 진쥬 [ 珍珠 ] 즌쥬 > 준주 ). 이러한유형들은각각의역사적형성과정에음성변화의중간단계로전설모음화의반작용인과도교정이반드시개입되어야하는사실주목할것이다. 제4장에서는오늘날의용언어간 춥- ( 寒 ) 과그활용형 추워 추우니 등이제3장에서추출된지역방언의예들과유사한방식의전설모음화에대한과도교정거쳐서 19세기이전단계에서부터보수형 칩- 으로부터분리되어공시적변이를형성하게되었것으로가정한다. 그리하여새로운개신형 츱-> 춥- 형이어떤유리한사회언어학적여건에서득세하여결국에는 일부의지역방언의경우를제외하면 1930년대표준어의신분으로수용되었다고판단한다. 칩다 / 치워 / 치우니 츱-/ 츠워 / 츠우-> 춥-/ 추워. 제5장에서는중세국어이전단계부터 19세기에이르기까지다양한이형태들의단일화라는강력한경향전면적으로거부하고 옮겨왔것으로보았다. 이와유사한해석방식은고광모 (1992) 김주원 (1999) 성희제 (2002) 에서도제시된바있다. 그반면에 최근에김한별 (2014) 은 syv> >sv 와전설모음화의문제를논의하면서각분절음의특징과그자질들에대한정확한기술전제로하여 치조음 ㅅ 뒤에서실현되는전설모음화를규칙적용영역의확대로설명할수있는가능성모색하기도하였다. 19 세기또는그이전단계에서처음에전설모음화규칙이경구개음 ㅈ ㅊ 의음성환경에서출발하였다가그영역치조음 ㅅ 까지일반화시켰다고파악하려면 당대의문헌자료에반영된예들이그러한확대의방향가리키고있어야할것이다. 이와같은문제점들에서글쓴이는전설모음화현상떠나서공시적으로어떤지역방언에서나음운체계에서 ㅅ ㅈ ㅊ 와동일한조음위치범주로귀속시키기는어렵다고생각한다. 또한 ㅅ 계열이역사적으로설령한때 ㅈ ㅊ 와같은경구개위치에서다시치조로방향이동했다고하더라도 오늘날의지역방언에서형태소경계에서수행되고있는공시적전설모음화현상은역시설명할수없다. 일찍이 Ohala(1981) 는청자의입장에서잘못인식함으로써일어나는음성변화의유형들제시한바있다. 예를들면 ㅅ + 으 를연속해서발음할때생기는음향적신호가아주다른 ㅈ ㅊ + 으 를연속발음할때의음향적신호와혼동하게되어동일한것으로잘못인식하게됨으로써전설모음화를촉발시키는음성환경으로작용했가능성도앞으로검토하여볼수있것이다. 또한 Ohala( ) 는청자중심의입장에서청취한발음정밀화시키는데에는 hyper-correction 이라는용어를사용하지만 이와대조적으로그반대의상황 즉청취한발음잘못해서단순화시키는 hypo-correction 이라는용어와짝이룬다

12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있었던 존재동사 잇-/이시- (存)형이 결국에는 유추 과정 거쳐 단일한 어간 있- 으로 이 르는 중간단계에 개입된 이시-/잇시- 이스-/잇스- 와 같은 발단이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 도교정으로 비롯되었다는 종래의 주장 다시 검토한다. 이러한 작업은 주로 18세기 후기와 19세기 전반에 걸친 문헌 자료와 한글 편지 부류 등 통해서 진행될 것이다. 그리하여 지 금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전설모음화 현상의 출현 시기와 존재동사의 개신형 이스- 잇스- 계열이 과도교정 거쳐서 문헌상으로 출현하기 시작하는 시기와의 시간적 거리(최 동주 1995; 최전승 2002)를 어느 정도 일치시키거나 또는 좁혀보려는 시도를 한다. 제6장 결론과 남은 과제 에서는 지금까지 이 글에서 논의되었던 과도교정형 가운데 표준 어의 규범으로 수용된 칩-(寒) 춥- 의 활용형과 어간의 단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중간단 계 이시- 이스- 로의 대치가 국어 음운사에서 근대국어의 마지막 시기인 18세기 후기에 서부터 격식적인 문헌 자료에 출현하여 19세기 국어 전체로 확대되었던 계기가 이와 비슷 한 역사적 단계에 출현하기 시작하였던 전설모음화 현상의 생산성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 언어변화의 촉발 (actuation)의 차원에서 파악하려고 한다. 이와 동시에 동화주 ㅈ 계열이 갖고 있던 기원적인 치조음 자질에 의해서 전설모음화 현상이 침투되지 않았던 평안 도와 함북 및 육진방언 등지에서 수행된 이시- 이스- 유형의 과도교정은 방언지역 화자 들이 다른 권위 지역방언 의식하여 향토적 정체성 및 유대성 강조하기 위해서 고유한 방언적 특질 과도하게 고수하려는 과도방언화(hyper-dialectalism)와 연계되어 있 것이라 는 추정 한다 세기 후기-20세기 초반 전설모음화 현상에 대한 과도교정의 유형과 역동성 2.1 표기상의 과도교정과 발음상의 과도교정 역사적인 문헌 자료에 산발적으로 등장하는 과도교정이라고 판단되는 다양한 표기들이 당 시 어느 정도 확산되어 있는 실제 언어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형태인지 아니면 단순한 격 식적인 표기매체에 한정되어 당시 화자들의 언어생활과는 유리되어 있던 것인지 분명히 밝 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4) 설령 그것이 일시적으로 당시 사회규범 의식에 근거한 반작용 으로 형성된 실제의 과도교정 거친 형태라 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지속되지 못하고 나중에 개인적 차원에서 다시 바른 형태로 교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과도교정형은 일부의 사회 계층이거나 개인적인 성향의 일정한 스타일의 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어떤 유리한 사회언 어학적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 한 다른 구성원 화자들에 의하여 그러한 개신형이 모방 또는 채택되거나 다른 사회계층으로 확산될 기회가 많지 않았 것이다. 국어사 자료에서 대표적인 표기상의 과도교정의 예는 의 두 단계에 걸쳐 일어난 변화 에 대한 반작용과 관련되어 있다.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의 문헌 자료에서 의 제1단계와 제2단계 변화로 인한 비어두음절과 어두음절 위치에서 실현되는 그 반대의 방향 즉 으 와 아 와 같은 역표기 유형들은 음운사와 변화의 방향의 관점에서 해석의 몇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한영균 1994; 김주필 2004; 백두현 1992).5) 그러나 으> 의 흐름 속에서 4) 지금까지 국어사와 방언학에서 논의된 과도교정의 개념과 그 원용에 대한 종합적인 정리는 소신애(2007)를 참조. 소신애(2007:187)는 문헌에 나타난 표기를 대상으로 음운변화를 기술할 때 특히 발음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과도교정과 당시에 실제로 일어난 과도교정 관찰자가 구별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다는 사실 지적하 였다. 소신애 교수는 같은 논문에서 언어변화의 기제로서의 과도교정은 발화 해석에서 촉발된 일종의 재해석 으로 간주하였다

129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병행되는 아 의 역표기 가운데 일부는 근대국어 후기 특히 19세기 접근할수록 표기법 의 혼란과 아울러 표기상의 과도교정에 기인되었 것이다(황문환 2004:366).6) 이와 같은 판 단은 근대국어의 단계에 수행된 ㅈ 계열의 1차 구개음화 과정과 샤 셔 쇼 슈 등의 연 속에서 ㅅ 의 신분 변화로 촉발된 후속하는 단모음과 이중모음간의 부단한 혼기와 과도교 정들에도 역시 적용된다(김한별 2014). 19세기 후기 Ross의 Korean Speech(1882)와 예수셩교젼셔 (1887)에 등장하는 ㄷ-구 개음화를 의식한 과도교정(잘못 돌이킴)인 다음과 같은 예들은 규범적인 서울말 지향한 것 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해당 지역어의 입말에 비추어 보면 이것들이 당시의 순수한 평안도 의 언어적 현실로 파악되지 않는다. (1ㄱ) 집안으로 지려오나라 jiryu(p.32 디려-<듸려-<드려-) cf. 집안으로 딜여오시(Primer p.48) ㄴ) 어지로 오나냐(어디 p.34) 어지를 가던지(p.30) 어지 가나냐p.(33) cf. 어디 가난(Primer p.52) ㄷ) 발가락 예 치눈이 박여 chinoon(p.58) 치눈(티눈 p.82) ㄹ) 텰물 질어라(p.20) 누룩 만질고(p.46) cf. 딘다(p.90) 길나 오나라(p.38). (2ㄱ) 모쇼의 명 바 갓치 례물 질이고(예수성교 누가 5:14) 손으로 그 갈베에 질이 밀지 코 (상동 요한 20:25) ㄴ) 오직 말 한 마지만 시면(마디 상동. 마태 8:8) ㄷ) 신량이 더지 다 조다가 자 (더디- 상동. 마태 25:5절) 지 오기 더지지 말나 니(상동. 사도 9:38) 악한 죵이 기 쥬인이 더지오리라 고(상동. 마태 24:48) 그러나 일정한 단계의 역사적 자료에 반영된 과도교정의 다양한 표기 유형들에서 표기상 의 성격과 당시 실제 발음상의 차이를 분명하게 식별해 낼 수 있는 구체적인 장치는 존재하 지 않는다. 시기적으로 가까운 개화기의 자료 가운데에서도 서울말 중심의 독립신문 ( )의 논설과 광고문 가운데 일부 등장하는 모음 사이 ㅎ 탈락 경향에 대한 ㅎ 의 의식적인 첨가라든가 전설모음화에 대한 반작용에서 나온 일부의 예들(보조용언 -고 싶 -고 습- )도 역시 당시의 실제 언어 현실과 거리가 있었 것이다. (3ㄱ) 관찰 윤챵셥씨의 편지를 보히며( 보이며 독립신문 ③)7) 5) 18세기 전기 장서각 소장 필사본 자료 고문진보언해 에 반영된 음운변화를 기술하면서 백두현(2007 ㄴ: )은 여기서 기대되는 >으 의 변화보다는 압도적으로 출현 빈도가 높은 으> 의 방향과 같은 16세기의 문헌 부류와 유사한 사실 추출하였다. 그리하여 백두현(2007ㄴ)은 이러한 표기의 경향이 >으 의 변화를 의식한 과도교정으로 형성된 것인가 아니면 으> 의 음운변화로 해석하여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 게 논의한 바 있다. 6) 한영균(1994: )은 >으 의 변화와 관련하여 후기 중세국어 단계에 역방향으로 출현하는 으> 의 예들의 문헌 별 분포와 출현 빈도를 고려하면 [+설정성] 자음의 영향으로 일어나는 일정한 음성 환경 구 비하고 있으며 또한 출현 빈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특징 갖고 있음 제시하였다. (1) 16세기의 단계에서 이러한 으> 변화는 출현하는 어휘 개개의 특성에 따라서 적용되는 경향이 강하 다. (2) 으> 변화를 보이는 어휘들은 일부 특정 문헌에 편중되어 있지 않고 일정한 고른 분포를 나타낸다. (3) >으 의 예를 반영하지 않았던 16세기의 문헌 자료에서 으> 의 변화 예들이 출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7) 보이- 보히- 와 같은 ㅎ 첨가는 18세기 후기 持經靈驗傳 (1795)의 텍스트에도 출현하고 있다. 持經 靈驗傳 은 경기도 양주군 천보산 불암사장판으로 朝鮮學報 제51호 1969에서 영인된 자료를 이용했음. 보히여도 알 업고(參禪曲 4ㄱ) 읻삽 듣 업삽 듣 알니이되 보히댠코(參禪曲 4ㄱ)

13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보기에 풀과 하 보히나 실샹인즉(상동 ) 보 아니 내보혓다 기로... 즉시 내보혓다더라(상동 ) ㄴ) 셰가 대단히 늘허 작년에 들어온 것 보다( 늘어 상동 ) 좌즁이 다 듯고 감샤히 넉히더라( 넉이- 상동 ) 새 알아 보기가 쉬흔 거시( 쉬운 상동 ) ㄷ) 죠션이 즁흥이 되게 번 거슬 보고 습고( 싶고 독립신문 ①) 사 이 학문도 호고 습고(상동 ) 대개 나라 일 고 스푸니 벼 고 스푸다고 나...나라일 고 스퍼 벼 고 습다 말은 다 고져 들 슈가 업더라(상동 ) 물 모흐고 습푼 각이 젹기도 거니와(상동 ) 사 도적놈으로 들고 습거던(상동 ①). 이사 들 위 여 츌염내고 스푼이 잇거든(상동 ②) cf. 죠션 말도 호고 십고 영어와 한문 호고 십거던(상동 ③). 역사적으로 어간말음 ㅿ 의 탈락으로 인하여 ㅅ 변칙용언으로 전환된 낫- (癒)의 활용형 나하 나흐나 나흐니 등에 첨가되는 (4)의 예들에서 ㅎ 의 출현은 역시 과도교정으로 형 성된 것이다. 그러나 (3ㄱ-ㄴ)의 표기 예들과는 대조적으로 이러한 ㅎ 의 개입은 여러 시 간과 공간에 걸쳐 다양한 문헌 장르(간본 언간 문법서 신소설 부류)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 어 나타나고 있어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사실 고려하면 아래의 (4)의 예들은 당 시 발음에서 개입된 ㅎ 의 구체적인 실체가 존재했거나 화자들의 말의 스타일에 따라서 구 어적 특성이 반영되었 것이다. (4ㄱ) 헌 나흐니(持經靈驗傳 17ㄱ) 병이 돈연히 나흐니라(23ㄱ) 즉시 나흐리라(24ㄱ) 병이 나흐니(24ㄴ) 병이 즉시 싀훤히 나흔디라(25ㄴ) ㄴ) 나 니졈은 져기 나흐나(1791 추사가언간 23 김노경(남편) 기계유씨(아내)) 호동 우환은 더 나하 지내 가(1822 추사가언간 29 김노경 미상(며느리)) 우환들은 다 나하 지내고(1831 추사가언간 34 김노경(시아버지) 미상(며느리)8) ㄷ) 그 병이 나흐니(독립신문 ) 병 나흔 사 이(상동 ③) 병원에셔 나흘 약 붓치고 갓다더라(상동 ②) 병이 나흔 것은 업스나 죠곰은 나흔지라(상동 ). ㄹ) 癒 나핫다고( 1912 日本語學 音 語 編 454) 곳 나허 버립니다(548) 매우 나흐신 양으로 (454) 나흘가요(548) ㅁ) 병도 나흘 듯 닛가(1912 재봉춘 120) 병이 좀 나흘가 하야(1912 류화우.하 62). 병이 낫코 아니 나은 것(1912 비행선 65). 위의 예에서 신소설 부류에 등장하는 (4ㅁ)의 병이 낫코 의 경우는 어간이 20세기 초반 또한 持經靈驗傳 (1795)에는 다른 유형의 ㅎ 첨가 형태(우움 우훔)도 등장한다. 코노 눈우훔에(笑 인과곡 13ㄱ) 아침의 우훔터니(수선곡 1ㄱ). 이와 같은 표기 형태는 19세기 후기에 간행된 완판본 홍길동전 의 텍스트에서도 웃- (笑)의 활용형에도 등장한다. 좌우 제인이며 그 거동 보고 크게 우흐며(17ㄱ). 8) 추사가 언간은 조선시대 한글편지 판독자료집 2(황문환 외 엮음 역락) 이용했음. 용언 활용형 낫- (癒) 의 어간에 ㅎ 첨가는 화자의 개인적 말의 스타일 성향에 따라서 달랐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추사 김 정희가 그의 부인에게 보낸 언간에서는 한 세대 앞선 추사의 부친 김노경(본문에서 4ㄴ)과는 달리 ㅎ 첨가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나앗도다 여 겨시오나 나으실 이가 잇. 진졍 나으시면 원외의셔 이 위로 되오량마 (1841 추사언 간 22 김정희 예산이씨)

131 근대국어후기 으 의전설 ( 구개 ) 모음화현상과그과도교정의역동성에대한일고찰 _ 최전승 에경기방언에서실제로 낳- 로재구조화되었음보인다. ㅅ 불규칙용언의활용형들가운데모음간 ㅎ 이첨가된과도교정형 낳- ( 癒 ) 형은오늘날의여러지역방언에산발적으로분포되어있다 ( 최명옥 1993). 9) ㅅ 불규칙용언이아니어도모음사이에표기로 ㅎ 이첨가되어어느시기에구어에서고착화되고 이어서오늘날의지역방언에까지그대로지속되고있는유형도있다. 어간 고오- 또는 고으- ( 熬 ) 의근대국어후속형들이여기에속한다. 이러한 ㅎ 첨가형이자료에출현하는가장이른시기는경상도방언의경우에 17세기의초기의한글편지 현풍곽씨언간 에서와 17세기후기에작성된한글필사본 음식디미방 으로소급된다 ( 최전승 2014:180). 10) 오늘날의경북방언일대에재구조화된어간 꽇- 형이 [ 꼬코 ]( 고-+-고 ; 월성 달성 안동 봉화 ) 등으로분포되어있다 ( 한국방언자료집 경북편 1989: ). 또한 근대국어의구개음화의진행과정과함께문헌표기상에등장하는다양한유형의과도교정가운데일부는 1930년대사정한 조선어표준말모음 (1936:3) 에까지성공적으로수용되어있다. 이러한예들은어느역사적단계에서형성되어확립되어온구어적실체성이강하였음알수있다. 그리고 20세기초반서울말의격식어로진입하지못한일부ㄱ-구개음화의과도교정형들이일상어에서관용적으로사용되고있는사실그당시의문법학자들과표준어사정에서증언하고있다. (5ㄱ). 제12과習慣音 : 자음의 ( 발음 ) 習慣 : ㄱㅈ으로變함이니 ; 겨자 ( 市 ) 를 져자 라 귤 ( 橘 ) 쥴 이라 길삼 질삼 이라 11) 길엉이 를 질엉이 ( 蚯蚓 ) 이라. ㅈ이ㄱ으로變하기도하나니 : 질방 길방 이라 졍토 ( 淨土 ) 절 경틔절 이라함. ( 권덕규의 조선어문경위 (1923:27 광문사장판 ) ( ㄴ ) 버릇소리 ( 習慣音 ) 의예 : ㅣ위에서ㅊ또는ㅆ으로내는일이있나니 : 이도또한이붕소리된것. 키 치 ( 舵 箕 ) 가르키다 가르치다 ( 指 ) 따위.( 최현배 1937:128). ( ㄷ ) ㅈ취함 ; 갱지미 ( 갱기미 ) 점심 ( 겸심 ) 진달래 ( 긴달래 ) 왁저지 ( 장아찌 의일종 왁저기 ). ㅊ와ㅋ의통용 ; ㅋ취함 ; 가리키다 ( 指 가리치다 가르치다 ). 키 ( 舵 치 ). ( 사정한 조선어표준말모음 1936:3; 1936:10). 권덕규 (1923) 는 1920년대당시화자들의관습적인입말에서ㄱ-구개음화를수용한단어들과그과도교정형제시하면서 길엉이 질엉이 와같은방향제시하고있다. 그러한과도교정형표준형으로인식하는착오는 (5ㄴ) 에서최현배 (1937) 에서도마찬가지로나타난다. 형태분화가이루어졌다고판단된 가리키다 ( 指 ) 는기원적인 가르치다 ( 指 / 敎 ) 에서ㄱ- 구개음화에대한과도교정의결과로파생되었것이다. (5ㄷ) 의 조선어표준말모음 9) 최명옥 (1993) 은 ㅅ 불규칙어간 낫- ( 癒 ) 이강원도일부 ( 인제 양양 ) 와전북의일부 ( 무주 ) 에서재구조화를수행하여 나 : 코 나으니 나아도 등과같은교체를보이고있음제시하고 그교체형으로 낳 :- 와 나- 를분석하여내었다. 그리고이러한교체형의기저형으로단일한 낳 :- 를설정하였다. 10) 예를들면 17세기후반의필사본 음식디미방 의텍스트에는이어간의활용형들이적극적으로쓰이고있는구체적인상황이아래와같은연속적인담화의흐름에등장한다. 가마의물만이붓고 하프러지거든... 뮝믈의고타가젼지령 되... 승겁게타다시고 녹도록고하... 믈만이 여고 물이업서가거든더부어극히 야 쳣거 란주어 리고 ( 디미.6ㄱ). 11) 김선기의 철자법원리 ( ) 한글 제 1권제3 호 1932:119) 에서아래와같은언급도참조. 습관음 ; ㅏ를ㅓㅗ로내는것 ; 하고 를 허고 로하고 눈바라 를 눈보라 라하는따위. 닿소리 ; ㄱㅈ으로냄 : 길삼 질삼 으로내는따위

13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1936)에서 제시된 비표준어의 예들은 ㄱ-구개음화의 과도교정 거친 형태로 당시의 서울 말과 경기도권의 입말에서 광범위하게 쓰였던 사실 보이고 있다.12) 이러한 과도교정과 그 판단의 착오에서 나온 보기들은 1920년대 서울말 포함한 경기방언권에서 ㄱ-구개음화 현 상이 중류계층 화자들의 격식어를 제외한 일상어 또는 다른 사회계층의 말에서 어느 정도 확대되어 있었음 알리고 있다.13) 년대 당시 화자들의 구어에서 사용되었던 ㄱ-구개음화의 과도교정의 구체적인 사례들 점검해 보면 그 이전 역사적 단계에서 문헌상의 표기 형태로만 전달되어 오는 대 부분의 과도교정의 유형들 역시 같은 범주에 속하는 대상이며 실체성 갖고 있었 것으 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은 다음에 논의될 19세기 후기의 지역방언에서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의 예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문헌어 중심의 경상도 방언 자료를 고찰하는 백두현(1992: )은 19세기 후기와 20 세기 초반에 걸치는 자료에 출현하고 있는 전설모음화에 대한 다양한 과도교정형들 제시 하면서 이러한 예들은 단지 표기상의 것으로 당시 화자들의 실제 발음 반영한 것으로 간 주하지 않았다.14)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Labov(1972: )가 그의 혁신적인 사회언어 학 연구 방법론에서 제시한 말의 스타일 유형 여기에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토착 어 연구에서 마주치게 되는 관찰의 모순 극복하기 위해서 화자들이 사회적 상황에 따라 서 달리 구사하는 말의 스타일에 주목하여 2 가지 원리를 설정하였다. 하나는 단일한 말의 스타일만 갖고 있는 화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스타일 교체 (style shifting)의 원리. 다른 하나는 말의 스타일은 화자 자신의 말에 부여된 주의력의 정도에 따라서 자연스러운 비격식 체에서부터 최고의 격식체에 이르기까지 단일한 연속선으로 배열될 수 있는 관심 집중 도 (attention)의 원리. 그리하여 Labov( )는 다음과 같은 말의 스타일 분리 추출 하게 된다. 일상체(casual speech) 격식체(careful speech) 문장 낭독체(reading style) 단어 목록 읽기체(word list) 최소대립어쌍체(minimal pairs). 화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입말에서부터 시작하여 주의력이 자신의 말에 가 장 많이 쏟아진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걸쳐있는 연속체 가운데 어느 지점에 글쓴이는 역사적 인 문헌 자료에 등장하는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의 형태들 포함한 일반적인 유형의 여타 의 과도교정 표기들 이른바 서사 표기체(writting style) 또는 문헌어 격식체로 설정할 수 12) 조선어표준말모음 (1936)의 머리말 2. 표준말 사정의 방법 에 따르면 표준어 선정에 있어서 서울말의 영역 경기도 전역에까지 광범위하게 확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한글 제 4권 11호(1936)에 발표된 정인승의 표준어 사정과 한자어의 표준음 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경성 발음 표준으로 하는 것이니 이는 물론 다른 아무 지방에도 없는 경성 특유의 발음 말함이 아니요 적어도 近畿는 물론 그 밖의 상당한 범위까지 통용되는 경성음 이름은 물론이다 (p. 3). 13) 1930년대 서울과 경기도권에서 통용되었던 ㄱ-구개음화 수용형들의 배제는 사정한 조선어표준말 모음 (1936)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심의 절차에서 ㄱ-구개음화에 대한 과도교정형들도 표준어로 수용되 었다. ㄱ과 ㅈ의 통용. ㄱ 취함 ; 귤(줄) 길(질) 길쌈(질쌈) 기름(지름) 김장(짐장) 김치(짐치 짐채) 기미 (지미) 깃(翊 짓) 기장(지장) 기직(지직) 기지개(지지개) 깊다(深 짚 다). 이러한 사실 보면 19세기 후기의 서울말 반영하는 독립신문 에서도 ㄱ-구개음화를 수용한 형태들 이 등장하고 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ㄱ) 갸륵- 쟈륵- : 이런 일 니 참 자륵 일이더라( ) (ㄴ) 점잖- 겸잖-: 겸잔 사 ( ) 겸잔코 례 잇고 신이 잇서( ). 14) 19세기 후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나타나는 경상도 방언의 과도교정의 유형에 대해서 백두현(1992)은 표준방언과 비표준방언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전설모음화가 적용되기 이전의 것 규칙적인 것 으로 인식하고 이 규범에 복귀하려는 표기상의 복고적인 노력의 결과 인 것으로 간주하였다

133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특정한 스타일에 출현하는 과도교정의 표기 형태들 구사했던 당대 화자들은 또 다른 더 일상적인 말의 스타일에서는 등장하지 않았 것이다. 또한 어 떤 상황에서는 문헌어 격식체에서만 주로 출현하였던 언어적 특질이 어느 시점에서는 다른 일상어체들로 확산되는 사례도 출현하게 된다. 2.2 전설모음화에 대한 정량적 과도교정과 정성적 과도교정 전설모음화 현상(스 즈>시 치)은 19세기 후기의 단계에서 여타의 다른 지역방언의 경우 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전라방언의 자료들(완판본 고소설 부류와 판소리 사설)에서 형태소 내부 와 그 경계를 포함해서 매우 생산적으로 출현하고 있다(최전승 1986; 1987).15) 이와 같은 음 운현상은 오늘날까지 연속되어 있는 당시의 언어 사실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그 기원이 19세기 후기 훨씬 이전의 단계로 소급된다. 또한 19세기 후기 전라방언 반영하는 같은 범주의 자료들에서 체언과 용언 및 문법형태소에까지 걸쳐서 일종의 반작용으로 과도교정형 들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모습 보인다. 아래와 같은 과도교정의 예들은 그 당시에 이미 적 극적으로 확산 중인 전설모음화 현상 배경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6ㄱ) 싣-(載) 슬-; 슈 의 슬코 셜 의 슬코 게 실코(판 박타령 388) 쥬뉵 등물 슬고(완판 삼국지4.29ㄴ) 금은보화를 만이 슬코 (완판 충열하.31ㄱ) 슈 우의 놉피 슬고(丁巳 조웅3.34ㄴ) 짐 슬어 들니거늘(丁巳 조웅2.18ㄱ) ㄴ) 계시-(在) 게스-; 옥문간의 와 겨슬 졔(완판 춘향하.38ㄴ)16) 아번이 게슬젹의(판 박타령330) 셔울 계슨 도련님(필사 별춘향203) ㄷ) -시- -스-; 하슬가 노니다(완판 적셩상.12ㄱ) 가슬졔는(완판 춘향상.40ㄴ) ㄹ) 찌고- 쯔고; 장 엽피 고(완판 충열상.17ㄴ) 동의를 젓 고(좌동.상.19ㄴ) ㅁ) 모시-(待) 모스-; 이 고 모슬 각이 업스니(완판 길동13ㄴ) ㅂ) 것이 거스; 긔졀담낙 할거스니 가마니 게옵소셔(완판 춘향하.33ㄱ) 목심 보존 긔 어려올 거스니(완판 충열하.14ㄴ) 환이 목젼의 잇슬 거스니 (상동.하.10ㄴ) 후환이 업실 거스니(상동.상.28ㄱ) 졔물 극진이 작만 거스 니(상동.상15ㄱ)17) 15) 19세기 후기와 20세기 초반에 걸친 경상도 방언 문헌에 나타나는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의 다양한 예 들은 어휘형태소와 문법형태소에 따라서 백두현(1992: )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이상규 (2013)는 19세기 후기에 속하는 경남방언 자료인 유본 유합 (1885년으로 추정) 발굴하여 그 언어내 용 고찰하면서 여기에 나타난 전설모음화의 광범위한 과도교정 예들 기술한 바 있다. 그 구체적인 용례 들은 이 글에서 각주 (28) 참조. 16) 계시- (在)의 비어두음절에 수행된 -시- -스- 와 같은 과도교정은 19세기 중기 의성김씨 김성일파 종택 한글 간찰 (2009 ) 가운데 당시 24세 맏며느리 진성이씨( )가 58세의 시아버지 김진화에게 보낸 한글편지에서도 출현한다. 이 한글편지 자료집에 실현된 19세기 전기-중기에 걸치는 경북지 방에서의 전설모음화 현상의 개략적 전반에 대해서는 최전승(2012: ) 더욱 상세한 관찰은 김한별 (2015: ) 참조. 봄의 와 겨슬 젹도 진지 잡 도리가( 맏며느리 시아버지 p.629). 17) 위의 예문 가운데 (6ㅂ)의 것이 거스 와 같은 과도교정은 전설모음화가 생산적인 19세기의 여타의 지역방 언 자료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된다. (ㄱ) 다 쓰지 못 는 거스니 갈여 발니 것시니라(1886 잠상집요10ㄴ) 뉘에 일졔니 날 거스니 달은 글읏셰 두어(상동.13ㄱ) 흘 후에 잠잘 거스니 두 번 잠잔 후에(상동.13ㄴ) (ㄴ) 집안 일 도모 다시 거스니 청컨 (1898 매일신문9.24) (ㄷ) 왓단 말 하거드면 긔졀담낙 할거스니 가마니 게옵소셔(완판 춘향.하.33ㄱ) 청춘이 전장 골이 될 거스니 원통 고 망극 다(완판 충열하.1ㄱ) 한국학 중앙연구원 편

13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ㅅ) 직(下直) 즉(완판 소대성4ㄱ; 초한상.2ㄱ; 풍운 22ㄱ; 조웅 1.11ㄴ) 양식(糧食) 양슥; 남의 양식 제 양슥(완판 화룡68ㄱ) 삼삭 양식 가지고 삼삭 양슥은 고 고(상동.74ㄴ) 점심 점슴; 졈슴 먹 이(판 춘동.114) 적실(適實) 적슬; 상놈은 적슬하다(완판 춘향상.15ㄴ) 사직(社稷) 사즉; 나라흥망과 즉은(완판 화룡61ㄴ) 진실(眞實) 진슬; 진슬노 의긔남자라(완판 길동16ㄱ) 말삼은 진슬노(필사 구운상 214ㄴ) 진슬노 지극하신 졍(필사 구운상.228ㄴ) 실(着實) 슬; 슬리 품 파라(판 박타령342) cf. 실이 먹인후의(동.348) 침실(寢室) 침슬; 침슬의 들거라... 침실리 덥거든((완판 춘향상.16ㄴ) 게집(女) 게즙; 아 게즙...물인 게집(판 박타령326). 짐(負) 즘; 옹긔 즘 작 고...질머진 짐(판 박타령328). 이러한 과도교정들의 유형들은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의 격식어 차원에서 화자들이 확산 되어 오는 개신적 변화인 전설모음화 현상 중앙어를 의식하거나 또는 자신이 속한 사회 계층의 말에서 확립된 규범의 기준으로 여전히 수용하지 않으려는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를 반영한다. 따라서 개신적인 전설모음화의 실현형들은 당시에 보수적 관점에서 일종의 사회 적 낙인형으로 인식되어 어느 정도 회피되거나 비실현형으로 교정하려는 반작용이 나타나 게 되었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화자들은 상황에 따른 말의 스타일에 따라서 전설모음 화의 실현형들 비실현형으로 옳게 교정하려는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위의 (6)에서와 같은 잘못된 유추에 따른 과도교정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18) 글쓴이는 위의 2.1에서 과도교정 나타내는 이와 같은 표기들에 대하여 발음상의 실체 를 인정하고 화자들이 구사하는 여러 가지 말의 스타일 가운데 주로 서사 표기체에 잠정적 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러한 전제는 통시적 및 공시적 과도교정 형태를 일정한 말의 스타일에만 일시적으로 출현하여 계량화할 수 있는 정량적(quantitative) 과도교 정과 모든 말의 스타일로 확대되어 고정된 정성적(qualitative) 과도교정의 2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여 파악하는 경우에 성립된다. Labov(1972: )의 사회언어학 연구에서 원래의 과도교정 이라는 용어는 공시적 언어변화의 한 가지 요인으로서 일정한 사회 계층에 속하는 특정한 말의 스타일에서만 나 타나는 도표의 선이 가리키는 넘나들기 (cross over) 현상에 적용되어 왔다. 즉 중하류 계 층의 화자들이 일정한 규범적인 발음상의 특질 구어에 가까운 여러 일상체 등에서는 중상 류 계층의 화자들보다 빈도수 도표에서 언제나 낮은 사용 빈도를 보인다. 그러나 중하류 계 층의 화자들은 2 가지 격식체 스타일(주로 최소대립어쌍 읽기와 단어목록 읽기)에서만 자신들이 유심 죽이면 직간할 신 업사올 거스니(상동.상.7ㄱ) 후환이 업실 거스니(상동.상28a). 18) 역사적으로나 공시적으로 과도교정은 규범과 권위 등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가치 평가에 근거하여 화자들이 결과적으로 잘못 만들어낸 유추의 일종이다(Decamp 1971:87; Hock 1991: ). 그리하여 이와 같은 잘못 된 유추는 일정한 언어 특질 또는 진행 중인 변화에 대한 화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출발하는데 한 편으로 당 대의 표준어와 지역 방언간의 관계에서 형성될 수 있다. 다른 한 편으로 일정한 사회의 내부에서나 개인 화자의 말의 스타일에 따라서 새로운 언어 변화가 일어나서 확산되어 가는 경우에 보수형과 개신형간의 변이에 대한 화 자의 규범적 판단에서 의식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후자의 과도교정의 경우에 어떤 언어 변화가 확산되기 시작 하는 초기의 단계에서도 출현할 수 있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격식어인 문헌어에서 해당 변화의 모습이 전면적으로 억제되어 원래의 보수형으로 완벽하게 옳게 교정 되었으나 일부는 그 교정이 너무 지나치게 되어 잘못된 과도교정형이 무의식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상황도 있 것이다. 또 다른 경우에는 새로운 변화를 수용한 개신형들이 당시의 화자 또는 서사자에게 익숙하게 되어 이미 변화를 겪은 형태인지를 인지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대로 노출되는 예들도 발견된다

135 근대국어후기 으 의전설 ( 구개 ) 모음화현상과그과도교정의역동성에대한일고찰 _ 최전승 지향하려는중상류계층화자들의해당말의스타일에서구사하는빈도보다훨씬더높게사용하는것이다. 그리하여중하류계층의 2 격식체의말에서중상류계층이사용하는빈도를계산한도표의선뛰어넘게되는현상이유의미한과도교정으로주목받게된것이다. 최근에 Janda & Auger(1992) 는이러한특수한말의스타일상황에서만의식적으로실현되는부분적인과도교정정량적또는계량적 (quantitative) 인것으로 그리고언어변화와관련하여종래에전통적으로사용된그것의개념은정성적또는질적 (qualitative) 인것으로분류한바있다. 그리고 Janda & Auger(1992) 는종래의전통적인과도교정 즉정성적과도교정에대한관찰에서는이러한형태들이문헌자료에서등장하는계량적빈도와 그출현지배하고있는말의스타일과연관된여타의다른사회언어학적요인들정밀하게관찰하려는시도가없었다는지적하였다. 글쓴이는이와같은과도교정의 2 가지유형의개념오늘날의언어와시간상으로분리되어있는역사적문헌자료에표기에등장하는예문 (6) 과같은전설모음화의과도교정형들에대한이해에부분적으로적용하려고한다. 먼저 19세기후기전라방언의사회에서일정한계층에속하는화자들은전반적으로확대된전설모음화현상중앙어를의식하지않거나 표준적규범에서자유로운자신들의일상체에서는높은빈도로실현시키고있었다고가정한다. 그러나이들화자는위로부터규범의압력받는상황 (pressure from above) 에서구사하는격식체와서사표기체등에서는개신으로서전설모음화현상의사용빈도를의식적으로축소시키거나 비실현형으로옳게교정하려고하였것이다. 이와같은특정한격식적상황에서화자의착각에서파생된잘못된교정도적지않게나타나는경우도있었것이다. 따라서위의 (6) 에서부분적으로제시한 19세기후기전라방언에서의과도교정형의유형들도특정한말의스타일인서사표기체에서넘나들기로등장한실체적인형태로간주될수있다. 19) 이와같은과도교정의출현은격식적인문헌어로작성된대부분의문헌자료에서그작성자들이당대에전개되어오는개신적언어변화들그대로표기에반영하기보다는규범준수하여억제하거나교정하려고했다는사실알려준다. 그러나이러한의도적인교정의작업통해서도어떤부류의개신형은이미이른단계에변화를수용하여작성자의주목받지못하는상황도발생하게된다. 예를들면 19세기중엽에작성된필사본 字類註釋 (1856 정윤용 1792-?) 에는해당시기의중앙어에서예상되는전설모음화현상은전혀문면에드러나지않는다. 일종의교육용어휘집으로서보수적이고규범적인텍스트를지향하고 19) 일정한시기의문헌자료에서작성자의의식적인교정거쳐표면으로출현하지않았던음운론적사실과도교정의형태를통해서관찰자가규명해낼수있게한다. 이러한사실은주로지역방언자료에서ㄱ - 구개음화와ㅎ - 구개음화와결부되어있다. 역사적으로전개해오던구개음화의유형가운데 특히ㄱ - 과ㅎ - 구개음화현상은남부와북부방언 또는중부방언 ( 일정한하류계층 ) 에한정된극히유표적인 그리고전형화된음운현상이었기때문에 격식어에서는가능한출현이의식적으로배제된것으로보인다. 그러나그러한형태를회피하려는시도가때로는ㄱ - 구개음화를거쳐나온 ㄱ > ㅈ 형태로잘못판단된기원적형태나 정상적인ㄷ - 구개음화를거친 ㄷ > ㅈ 변화형태를구개음화이전보수형 ㄷ 형으로교정한예들이국어사연구에서드러나기도한다. 경상도방언의경우에 김주원 (1997: : ) 은경북풍기에서간행된 七大萬法 (1569) 에등장하는 듀화 (9 ㄱ ) 형이원래 규화 ( 葵花 ) 에서잘못교정되어표기된것으로주목하고 이러한과도교정형이출현하게된배경이해하려면다음과같은음운론적과정설정하여야된다고보았다 ( 또한 백두현 2013:18 참조 ). 규화 >( ㄱ - 구개음화 ) 쥬화 ( 과도교정 ) 듀화. 그리하여김주원교수는이러한사실은 16 세기후기의경상도지역방언에ㄷ - 구개음화뿐만아니라 이미ㄱ - 구개음화도파급되어왔것으로보지않수없다고단정하였다. 七大萬法 (1569) 의이러한 듀화 형태는서사표기체에사용되었던일종의정량적과도교정형일것이다

13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있는 이 문헌의 성격으로 보아 작성자는 그 언어 사용에서 당시에 확산되어 있었 개연성 이 있는 전설모음화 현상 문면에서부터 철저하게 배제시키거나 그 개신형의 경우에는 원 래의 격식적인 보수형으로 옳게 교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전설모음화에 대한 교정의 과정에서 씨슬 식 拭(상.72ㄱ) 씨슬 揩(상.72ㄱ) 씨슬 문 抆(상.72ㄱ) 등과 같은 일련의 단 어에서는 씨- 쓰- 의 교정이 면제되어 있다. 따라서 전설모음화 현상의 일부가 字類註 釋 의 텍스트에 은연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 알 수 있다.20) 중세국어에서 물 이용한 싯- (洗)과 물기를 훔치는 행위인 슷- (拭)형은 성조와 모음의 차이에 따른 별개의 형태이었다. 洗 시슬 셰(예산본 훈몽자회 하.5ㄴ) : 揩 쓰슬 (동하.10ㄴ) 拭 스슬 식(신증유합 하.32ㄴ) 내 시서지라(洗面)...나그내네 시서다 닐 사 마 상 스셔라(抹 卓 번역노걸대상61ㄴ). 이와 같은 어휘상의 대립은 슷- (拭)형이 새로운 음성변화로 확산되 어 오는 전설모음화를 수용하게 되면서 슷->싯- 으로 전환된 결과 점진적으로 싯- (洗)형 과 그 형태와 의미가 합류하거나 때로는 서로 혼동되어 나타나게 된다. (ㄱ) 흐로난 눈물 이 리 씃고 져리 씃시면셔(완판 춘향.상.36ㄴ) 눈물 씃고 도라 셔며(동하.14ㄴ): 말근 물의 손도 싯고 발도 싯고(동.상.16ㄴ) (ㄴ) 눈물 씻고(판 박타령344) 눈물 흔적 시치면셔(완판 심청하.19ㄴ) (ㄷ) 손으로 쳥강슈 쥐여 슷더니(완판 구운몽상.5ㄴ). 이와 유사한 상황은 홍윤표(2009ㄱ)에서 소개된 19세기 중기의 필사본 幼學一隅 의 본 문에서도 관찰된다. 홍윤표 교수에 따르면 이 필사본에 반영된 언어는 19세기 중기에서부 터 후기까지의 서울 중심으로 하는 중앙어의 특징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움라 우트와 ㄱ-구개음화 및 전설모음화 현상은 전연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21) 19세기 중기와 후기의 단계에 서울말 중심의 방언에 통상적으로 확산되어 있었던 여러 음운현상 고려하 면 이 텍스트에는 이와 같은 특질 철저하게 반영시키지 않고 그 대신 전형적인 보수적 인 형태로 작성자가 교정 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위에서 필사본 字類註釋 에서 찾 수 있었던 전설모음화 수용 형태 스슬->시슬- 의 예가 여기서도 등장하고 있다. 씨슬 식 (拭하.7ㄴ) cf. 이슬 존(存상.8ㄱ) 니즐 망(忘상.12ㄱ) 업슬 무(無상.5ㄴ) 거즛 양(佯상.12ㄴ) 차 즐 심(尋하.7ㄴ). 19세기의 字類註釋 (1856)과 幼學一隅 의 텍스트에 이와 같이 유일하게 등장하는 전 설모음화의 형태 슷->싯- 씻- (拭)의 존재는 당시 이 단어 부류에 이른 시기에 먼저 해당 변화가 적용되어 문헌어로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하여 당시의 규범적인 텍스트 작성 자들이 사회적 및 연령 계층적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던 전설모음화 현상 억제하고 이것 전부 비실현형으로 교정하는 과정에서 슷->씻- (拭)형이 기원적인 싯- (洗)과의 구별이 되지 않 정도로 이미 관습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미처 교정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위의 (6)에서 제시된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에서 전설모음화 현상에 대한 일련의 과도교 정의 예들은 화자들이 구사하는 다른 여타의 일상체의 말에서는 다시 원상으로 복귀되어 사 용되었 것이 분명하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6)의 과도교정형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한정 된 맥락 또는 개인 차원에서 수행된 잠정적인 개신 (innovation)의 신분이었 것이다. 그 러나 이와 같이 격식체에서 의식적인 넘나들기를 통하여 출현하였던 잠정적인 과도교정형들 20) 그 반면에 유본 유합 (1885)의 경상도 방언 자료에서 洗 와 濯 의 새김은 전설모음화를 수용한 형태 로 잘못 인식되어 시- 스- 로 과도교정되어 있다. 슥글 세(洗 14ㄱ) 스슬 탁(濯 14ㄱ). 21) 홍윤표 교수의 해제(2009ㄱ: )에 따르면 幼學一隅 에는 필사기가 없지만 표기법이나 印記(이상 익 1801-?)로 보아 19세기 중엽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자 석음에 나타나는 한글 표기는 19세기 중 엽에서 말기까지의 특징 보이는 반면에 새김은 극히 보수적으로 19세기 초기의 양상 나타낸다고 한다. 이 자료에는 약간의 움라우트 현상 수용한 형태도 찾 수 있다. 이 猿(상.8ㄱ) 기 雛(상.5ㄴ) 일 彫(상.10ㄴ)

137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이 어떤 유리한 상황에서 점진적으로 동일 화자들의 다른 말의 스타일에까지 확대되어 스타 일의 교체 사용과 무관하게 일관성 있게 출현하는 상황 가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과정 거친 고정적인 과도교정 정성적 또는 질적 과도교정에 해당된다. 그리고 정량적이거나 정성적 과도교정 거친 형태들이 다른 지역간이나 동일한 사회 구성원간의 상호 의사소통 과정 통하여 다른 화자들이 모방하게 되어 확산이 이루어질 경우에 비로소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형들은 신분상의 위상이 변화 (change)의 단계로 들어서게 된다. 위의 (6)의 정량적 과도교정들의 예에서 잠정적이고 단순한 개신 거쳐 본격적인 정성적 과도교정으로의 변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반복되어 쓰일 수 있는 출현 빈 도에 있 것이다. 그러나 (6)의 과도교정형들은 19세기 후기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반복성 과 출현 빈도를 지속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과도교정형들은 백두현 (1992:338)이 경상도 방언 자료에 나타나는 구개음화에 대한 과도교정형들에 대해서 내린 다음과 같은 결론과 어느 정도 일치된다. (7) 과도교정이 어형의 실질적 변화로 굳어진 예가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의 예들이 일시적 인 현상으로 끝나 버렸기 때문에 과도교정의 많은 예들은 단순한 표기상의 오류로 보는 것이 합리적 이다...과도교정형이 표기 당시의 실제 음성형 반영한 것이었다 해도 과도교정에 의한 음성형이 당 대의 언어현실에서 사회적으로 일반화되었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생각되며 시간적으로 오래 지속 되지도 않았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합리적 인 판단에도 불구하고 (6)의 과도교정 예들 가운데 일부는 출현하는 지 역과 시대는 상이하지만 전설모음화에 대한 당대 화자들의 유추에 의한 인지 작용 거쳐 부분적으로 반복되어 출현하는 형태들이 있다. (6ㄱ)의 싣-(載) 슬- 의 경우는 19세기 후 기 전라방언의 자료에서도 지속적으로 출현할 뿐만 아니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전설모음화 현상이 전개되어 있는 19세기 후기 중부방언의 자료에서도 역시 등장한다. (8) 슈뢰포 슬코 다니 가 이쳑(독립신문 ②) 슈뢰포 슬코 다나 가 나(상동 ②)22) 아라샤 사 의 슬코 가 물건(상동 ③) cf. 물건 마거로 실코 다니게 며(상동 ①) 물건들 사셔 에 실코 쟝 차로 가다가(상동 ②). 19세기 후기 전라방언과 중부방언에 등장하고 있는 이러한 슬코 와 같은 형태는 상호 영 향 관계가 있었다는 것보다는 각각의 지역에서 확산되어오는 전설모음화에 대한 화자들의 동일한 인지적 유추작용 거쳐 독자적으로 형성되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도교정형 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출현한다는 사실은 화자들의 일정한 말의 격식체에서 출 현하고 있었던 실체를 가리킨다. 20세기 초엽의 충남 서천방언 반영하는 初學要選 에 는 생산적인 전설모음화 현상과 함께 (8)의 예들과 같은 싣- (載)의 과도교정 형태가 실려 있다(홍윤표 1991:214). 슬 ( 11).23) 22) 실코 에서 과도교정 거친 슬코 형은 1897년 1월 30일 간행 독립신문 의 2면 <외국통신>란에 연속적 으로 모두 7회 사용되었다. 그 반면에 같은 일자의 신문 제1면 <론셜> 텍스트에는 실코 로 출현한다. 23) 이와 같은 싣- 슫/슬- 의 과도교정은 19세기 후기 경남 김해지역 방언이 반영된 필사본 유본 유합 (1885)에도 반복되어 있다. 슬 (載 1ㄴ)

13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또한 독립신문 의 언어에는 즐겁- 과 즐기- (喜)의 활용형들이 전설모음화에 적용된 다음에 ㄱ-구개음화에 대한 과도교정 거친 질겁- 길겁- 과 질기- 길기- 와 같은 형태 들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유형은 19세기 후기 전라방언 자료에서도 생산적으로 사용 되었다. 특히 19세기 후기 전라방언 자료에는 이와 비슷한 유형의 깃브->짓브- 즛브- 깃그->짓그->즛그- 와 같은 과정 거친 과도교정형들도 출현한다. 역시 같은 계통의 20세 기 초반의 女四書諺解 (1907 전남 고흥 간행)에서도 즛그- 와 같은 형태가 일부 사용된 바 있다(백두현 1992:262). 그러나 19세기 후기라는 역사적 단계에서 지역 달리하여 등장하는 아래의 서울방언의 (9ㄱ)과 전라방언에서 (9ㄴ)의 과도교정 형태들은 사회언어학적 동기를 달리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과정 거치는 화자들의 유추의 원리는 동일하다.24) 다음과 같은 (9)의 예들은 ㄱ구개음화 현상이 발달되어 있는 남부방언의 전형적인 특질 의식적으로 거부하려 하거나 또는 서울 경기도 권과 남부지역 언어사회에서 확산되었으나 규범에서 벗어난 사회적 낙인 형 서사 표기체에서 시용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형성된 것이다. (9ㄱ) 화 셩들이 되야 길겁게 셰계에 졉 밧고(독립신문 ①) 긔 월급 가지고 길겁게 셰월 보내며(상동 ①) 치 길겁고 경 롭게 죠션 다 리시고(상동 ②) 사 들이 엇지 길겁지 아니 리요(상동 ) 쥬 독립국 된거슬 길거워 얏 지라(상동 ①) 길거온 셜명 며 노 야<독립970814> 모도 국가를 부르며 길기더니(상동 ). ㄴ) 소장니 검무로 길기물 돕게 하올리 (완판 초한.상 19ㄴ) 목동더리 다 길기여 부르 지라(상동.상.28ㄱ) 춤도 추고 길기 소 (완판 화룡 48ㄱ) 엇지 길겁지 안이 며...여군동낙 질길 젹으(상동. 47ㄱ)25) ㄷ) 황후 더욱 즛거 위문 신 부원군이 더옥 짓거 며(완판 심쳥.하.37ㄱ) 크게 즛거 왈(丁巳 조웅3.14b) 원슈 즛거(동.3.2ㄴ) 부인은 즉거 아이 시고(동.3.6b) 엇지 즛부지 안이 올잇가(동3.5a) cf. 엇지 깃부지(완판 조웅3.4ㄴ) 원수 직거(좌동.3.2ㄴ).26) 20세기 초반 서울방언 반영하는 日本語學音 語編 (임규 1912)에서도 이러한 과도교 정 거친 즐겁->질겁- 길겁- 의 활용형들이 등장한다. 길거웁게 하얏는가 하고(430) 길거워 하고 잇습니다(428) cf. 질거워서(431) 질거운 공상에(439). 독립 운동가이며 교육자인 林圭(전 북 익산군 출생 )가 작성한 이 문법서의 언어에서도 물론 전설모음화 현상이 적극 적으로 실현되어 있다. 따라서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에서 앞서 우리가 관찰하였던 (6)의 과 24) 17 8세기에 일어난 ㄷ-구개음화와 관련된 과도교정 정리하고 고찰한 김주필(1994:66)은 서울방언과 경 상과 전라방언에서 일어난 과도교정은 동일한 형태를 취하지만 화자들의 의식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 았다. 서울말에서 일어나는 과도교정 부류는 규범상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남부방언의 전형적인 표지 를 회피하려는 수단인 반면에 남부방언에서의 그것은 위신 갖고 있는 서울말의 특질 지향하는 데에 기원 된다는 것이다. 25) 20세기 초반 경상도 방언(경북 상주) 반영하는 養正編 (1926)에서도 이와 같은 동일한 과정 거친 길 기- (樂) 과도교정형이 사용되었다(허재영 2008 참조). 부모의 편하고 길거움 일울지니라(安樂 17ㄴ) cf. 존장의 질기고 조아 하야(20ㄴ). 26) 20세기 초반 전남 고흥(瀛洲)에서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간본 女四書諺解 (1907)에서도 깃거->짓 서- 즛거 와 같은 과도교정형이 사용되고 있다. 크게 즛거 고 (3.24ㄴ)

139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도교정 유형들과 같은 범주에 속하는 아래와 같은 형태들도 같은 문법서 텍스트에서 자연스 럽게 나타난다. (10ㄱ) 씻-(洗) 씃-: 씃겟습니다(482) 슈건 서 잘 씃지 안니하면(484) 등 쓰서 주는 주인이 업는데(484) ㄴ) 씨름 쓰름: 쓰름군은 발가벗고 쓰름 합니다(228)27) ㄷ) 심심하-(閑) 슴슴하-: 나는 슴슴하야서 신문이며 쇼설 갓흔 것 보고 잇드니(555). 日本語學音 語編 (1912)에 등장하는 이러한 형태들 가운데 위의 (9ㄱ-ㄴ)에서와 같은 전설모음화 ㄱ-구개음화에 대한 과도교정 거친 기럼길 (捷徑)형도 포함된다. 이러한 과 도교정형은 여기서 고립되어 단편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고 서로 연관성이 없는 19세기 후 기의 서울방언과 전라방언 자료에서도 독자적으로 출현하고 있다(최전승 2009: ). (11ㄱ) 기럼길은 도리어 손(損)입니다(日本語學音 語編 208) ㄴ) 죵일 비를 맛고 진 야 기럼길노 산에 올나(독립신문 ①) ㄷ) By-way 기럼길(Underwood의 한영 뎐 1890: 제2부p.32) Path 기럼길(상동. 제2부p.190) cf. 즈럼길 徑路(상동. 제1부p.174) ㄹ) 종용 길럼길로 몬져 가셔(판 춘동.150). 19세기 후기와 20세기 초반에 걸쳐서 자료상의 형식과 지역적 장소를 초월해서 이와 같 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즈름길>지럼길 기럼길 과 같은 과도교정은 당시 화자들의 일정한 격식체 즉 서사 표기체에서 사용되었던 실체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동시에 다른 여타의 다른 말의 스타일에서는 지럼길 로 교체되었 것이다. ㄱ-구개음화에 대한 과도교정형들인 김치(沈菜) 깃(羽) 기와(瓦) 길쌈(紡績) 등이 1930년대에 성공적으로 표준어의 신분으로 진입한 반면에 이것들과 동일한 유추과정 거친 기럼길 형은 오늘날의 여러 지역방언들의 분포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위의 예문 (11)에서 출현하는 과도교 정의 형태를 당시 실제의 발음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단순한 표기 차원의 현상으로 취급할 수는 없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 및 자료 형식상의 차이를 넘어서 일어나는 표기상의 오 류 (백두현 1992)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반영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제시한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에서의 예문 (6)에 나오는 몇 가지 과도교정의 종류 가운데 점심(點心) 졍슴 과 계집(女) 게즙 의 사례도 사용상으로 특정 자료 형식에 국한되어 있는 고립된 출현에 해당되지 않는다. 전광현(1983/2003)이 전북 정읍방언과 연관 하여 소개한 바가 있는 20세기 초반의 필사본 온각서록 ( )에서도 이와 동일한 과도교정이 다른 유형들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 점심 졍슴 심지 (등장) 슴지 씨름 스름 겨 집 겨즙 짐작 (그러) 즘작 흩어지- 흣터즌 것. cf. 셔랍 (담 ) 혈 (전광현 1983/2004:182). 오 늘날의 지역방언에서 과도교정형 점슴 형의 분포는 분명하게 살펴볼 수는 없으나 김병제의 방언사전 (1980:123)에서 정슴 정슴 의 형태로 주로 강원도와 북부방언 지역에서 쓰이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28) 27) 이러한 과도교정 가운데 씨름 쓰름 의 예는 곧 이어 제시할 20세기 초엽의 온각서록 에서도 관찰된다 (전광현 1983/2000). 28) 전설모음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육진방언 포함한 북부지역 방언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형들의 사회언어학적 속성에 대하여는 본고의 제6장에서 논의하려고 한다

14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19기 후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친 여러 경상도방언 자료에 나타나는 전설모음화의 과도 교정은 그 예들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사용의 범위가 넓었다.29) 이러한 예들은 그 당시에 해당 방언에서 전설모음화 현상이 생산적으로 확대되어 있으며 동시에 일정한 의사소통의 상황에서 이 현상에 대해서 화자들의 규범의식에 근거한 사회언어학적 반작용이 강하게 실 현되었음 반증한다. 유본 유합 (1885)에 실려 있는 경상도방언의 과도교정형들 가운 데 일부는 자료 형식과 유형이 상이한 중부와 전라방언에까지 확대되어 있다. 특히 씹- 씁- (嚼)과 같은 예가 여기에 속한다. (12ㄱ) 그 간 내여 습으니(독립신문 ②) cf. 잘 씹어 키지를 아니 엿다가(상동 ) ㄴ) 씁 詛 씁 嚼(1926 養正編 字解 2ㄱ) cf. 십기를 소래 잇시 마되(좌동.12ㄱ) ㄷ) 시모의 부럼 벌에를 씁고 팔과 손가락 피를 여(1907 중간본 여사서언해 4.12ㄴ) cf. 귀덕이 낫거늘 씹어 먹고(초간 여사서언해 4.15ㄴ) ㄹ) 습 직/작(喫/嚼 1885 유본 類合 13ㄴ). 위의 (12)에서와 같은 과도교정 형태를 특정한 서사 표기체에서 구사하는 당시의 화자들 은 자신이 구사하는 상황에 따른 말의 스타일의 목록에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서 점진 적으로 원래의 올바른 형태로 다시 교정하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일정한 기간 지속하게 되 었 것으로 추정된다. (13ㄱ) 씹- ㄴ) 씹- 씁- ㄷ) 씹- (씁-). 지금까지 글쓴이는 19세기 후기 전라방언 자료에 나타난 과도교정형들 중심으로 이것 들에 대하여 실제 언어적 실체를 부여하기 위해서 화자들이 상황에 따라서 구사할 수 있는 말의 사용목록 가운데 특정한 스타일 즉 서사 표기체를 설정하고 자료의 형식이나 시대와 지리적 공간 달리하여 부분적으로 반복되어 출현하는 예들 일부 찾아서 제시하였다. 물 론 이러한 과도교정 형태들의 대부분은 의사소통의 맥락에서 지속되는 변화로 이어지지 못 하고 개인 화자에 한정된 일종의 개신으로 당대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버리고 말았 것이다.30) 그렇다고 해도 이것들의 존재는 해당 음운변화의 출발과 확산 및 이것에 대한 29) 이상규(2013)가 발굴하여 그 영인과 함께 자세하게 기술한 유본 유합 에 반영된 전설모음화의 과도교 정형들의 용례는 특히 풍부하고 다양하다(pp ). 이 자료는 1885년 경남 김해지역 중인 서리 계층으 로 추정되는 사람이 필사한 것으로 당시 이 계층에 속한 화자의 불안정한 사회언어학적 상태를 보이는 것으 로 생각된다. 이상규(2013:249)는 이러한 과도교정형들 제시하면서 이러한 특정 음운 현상이 확산되기 시 작한 초기 단계에서 과도교정의 형태가 다소 출현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도 이 지역어에서 전설고모음화 현 상의 확산 초기임 증명할 수 있다. 고 언급하였다. 이상규(2013)에서 제시된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의 예들 글쓴이가 다시 종합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화질이 선명한 유본 유합 영인본 파일 보내주신 경북대학교 이상규 교수에게 감사를 드린다.) 형태소 내부; 1 습 직/작(喫/嚼 13ㄴ) 2. 스슬 탁(濯 14ㄱ) 슥글 셰(洗 14ㄱ) 3. 용 도(舂 搗 14ㄱ) 4. 슴줄 맥(脈 9ㄱ)/심 역(力 9ㄱ) 5. 니슬 /유/존(在 有 存 2ㄴ 10ㄱ 19ㄱ) 6. 물 /종(栽種 14ㄱ)=窓 박계 菊花 숭거(본문이 끝나는 부분에 실린 가사 작품 속에 등장 한다 20ㄱ) 7. 슬 (載 1ㄴ) 8. 츠매 상(裳 12ㄱ) 9. 슬으 증(甑 11ㄱ) 10. 밥 즈 (炊 11ㄴ) 11. 급(汲 16ㄴ) 12. 스엄 시(試 14ㄴ) 13. 슬경 가(架 9ㄴ) 14. 건즐 제 (濟 14ㄴ) cf. 츠매 상(裳 1925 동몽수독 천자문 10ㄴ). 형태소 경계; 1 가즐 지(持 14ㄱ) 2. 살즐 비(肥 12ㄴ) 3. 마슬 음(飮 13ㄴ) 4. 슷츨 샹(想 14ㄴ) 5. 어즐 션(善 12ㄴ) 어질 션(賢 12ㄴ)

141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화자들의 사회언어학적 태도와 반응 알리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논의된 19세기 후기 또는 20세기 초반에 걸친 과도교정의 예들과 같은 범주에 속하는 오늘날의 지역방언에서 지->즈- 와 같은 공시적 현상도 찾아 볼 수 있다. 경남 고 성 출신인 정연찬 선생이 경남방언의 음운론적 특징에 대한 기술에서 이 방언에서 (방아를) 찧다 (搗)의 어간말음이 일반적으로 [ 다]로 재구조화되어 있음 지적한 다음 그 활용형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쯩는다 쯩코 찡치 쯩컷다 쯩어 쯩은 쯩으모](정연찬 1980:36-37). 정연찬 선생은 여기서 찧다 의 용언어간말 자음이 - 로 쓰이는 사실만 주 목했고 어간모음에 일어난 이 으 의 대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남의 고성 통영방언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이러한 찧- - 와 같은 어간모음의 변화는 우리가 설정한 전설모음화 에 대한 과도교정의 공시적 유형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전설모음화에 대한 공시적 과도교정 형태들 가운데 일부는 말의 스타일 위계에 서 정량적 과도교정의 신분 벗어나서 점진적으로 일상체의 스타일에까지 확대되어 정성적 과도교정으로 고정되었 가능성도 있다. 그리하여 당시의 화자들에 의하여 채택된 정성적 과도교정 형태는 이어서 지속적인 음운변화의 과정에 참여하는 부류들도 확인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사례들에는 (문헌 자료에 나타나지 않는) 과도교정의 개입 그 중간단계 로 적절하게 삽입하지 않고서는 a>b로의 변화 과정 합리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31) 3.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과 음성변화의 중간단계로서의 역할 3.1 심- /심그(植) 슴- 슴그->- 그- : 전설모음화가 확산되어 나타나는 19세기 후기 독립신문 ( )의 텍스 트에는 개화기 단계의 여러 가지의 새로운 언어 현상이 전개되어 있다. 그 가운데 용언 심 30) 그러나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형 가운데에는 일시적인 개신이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동일한 심리적 기 제에 의해서 19세기 후기의 단계 문헌어에서 현대국어의 지역방언에서의 격식체의 스타일에까지 계속 반복되 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 것이다. 예를 들면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에 나타난 (6ㅁ)의 높임말 모시-(待) 모스- 의 예는 전남 신안방언의 설화 구술에서도 아래의 이야기 흐름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면내 각 부락에서 제 모슬 경비를 거출해가지고 해마다 여그다가 제 모술 그런 습관이 있는데...그 사람이 산 으로 제사를 모스러 가는데 제사를 모스러 가는 데는... 깨끗한 집이서 제사를 모스게까지 하는디 제사 모슨 되도 산에 올라가서 일주일 동안 공 드립니다. 공 드린데는 그 제 모스러가서...인자 공 디려 가지고 제 사를 모스게 되는데 에 대개 제사를 모스게 된다 하머는... 그러나 과거에는 그런 정도로 제를 모샀는데 그렇 게 제를 모스니까 제로 인해가지고 효험 많이 봤었읍니다. 그래서 지금도 안좌면민들은 그 산 가리쳐서 젯산이라 이렇게 부르고 있읍니다.( 한국구비문학대계 6-7 전남 신안군편(신안군 안좌면 설화 27: 불결 하게 제를 지내면 재앙 내리는 堂神 pp ). 31) 주갑동의 전라도방언 사전 (2005)에는 구어에 등장하는 다양한 유형의 과도교정형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송편 에 대한 그 지역 방언형 [헹펜]과(p.363) 소주 (燒酒)에 대한 [헤주]형(p.358)이 주목된다. 각각 표준어 송편 과 소주 에서 이러한 지역 방언형들에 적용된 직접적인 음성변화의 통로는 찾 수 없다. 그러나 이들 형태에 ㅎ-구개음화에 대한 과도교정 과정 소 효 와 이어서 개입된 효->회->해- 와 같은 음 성변화를 설정하여야만 합리적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에서 일어난 효>회 의 모음변화는 최전승(1986) 참조. 즉 (ㄱ) 송편 횽편(과도교정)>횡편(이중모음의 변화)>행편(어두음절 모음의 비원순화) (ㄴ) 소주 효주(과도교정)>회주(이중모음의 변화)>해주(비원순화). 소주 (燒酒)에 적용된 과도교정과 그 후 수행된 변화 과정은 19세기 후기의 전라방언 자료에서 확인된다. 효쥬(완판 26장본 별춘향전 17ㄱ) 회쥬(완판 춘향상.24ㄴ). cf. 쇼쥬 ou 효쥬(한불자젼1880:436)

14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다(植) 슴다 와 같은 다양한 활용 예들이 원래의 심다 형과 공시적 변이를 이루고 있는 양 상이 주목된다. (14) 나무를 슴으게 그 나무를 슴으 날은 죵목일이라32) 이 나무도 만히 슴으고..각 나무를 슴으니...나무를 슴으계들 것 흐면( ) 곡식 슴으 법과 우 기 법( ①) 나무를 만히 슴어 노코... 집집 마다 나무를 슴으 지라( ) 여러 가지 나무 슴 홀 졍 라고( ) 공 에 나무를 슴어 셩의 업이 잘 되고( ③) 밧에 슴은 곡식들<독립 ) cf. 벼를 심어야 죠흔 줄노 알거니와 벼만 심어셔( ) 해 마다 나무를 심어 큰 리를 보고 숄나무를 심어셔 ( ①). 이와 같은 심다 의 활용형 슴은 슴 슴어 슴으니 으고 슴으 등과 같은 형태 들은 오늘날의 경기도 방언의 구어에도 지속되어 있다. (나무를) 었는데 어야 구 어 야지(고양군 원당읍 김계곤 2001:520); 여기선 콩이나 구 어야지 다(고양시 일산 김계곤 2001:655).33) 19세기 후기의 형태 슴- 과 현대 경기도 방언 - 사이에 슴-(植)>- 과 같 은 원순모음화가 개입되어 있다. 이러한 원순모음화 현상은 이미 19세기 후반의 경상도방언 자료에서 등장하고 있었다. 벼 슴우다 鍾稻(1895 국한회어 坤 43) 등성등성 어라(동 乾 88) 드물기 어라(동. 乾 29).34) 19세기 후기 경기도 방언권 포함한 서울말 중심의 독립신 문 에서 보이는 심-(植)>슴- 으로의 대치는 생산적인 전설모음화 현상 스->시- 와 그 반 대 방향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 현상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으로 수행된 과도교정 거쳐 형성되었 것이다. 또한 19세기 후기의 단계에서 이러한 과도교정형들은 단순한 표기상의 문제가 아니라 화자들이 구사하는 구체적인 실체를 갖고 있었으며 그 이후에도 공간적 분 포가 확산되어 현대국어의 공시적 방언에까지 사용되고 있다. 일찍이 곽충구(1994: )는 형태소 경계에서 어간과 어미가 맺는 계합관계에서 이루 어지는 어간 재구조화의 유형들 제시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어간 교체형 단일하게 설 정하여 기술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는 사실 지적한 바 있다. 그러한 보기 가운데 전남의 하위 지역방언들에서 통상적으로 쓰이고 있는 용언 심- (植)의 입말 형태와 그 교체형들이 아래와 같이 제시되었다. (15) 어미 -고 -는다 長成 숭꼬 務安 숭꼬 麗川 光陽 숭꼬 숭꼬 숭는다 숭는다 32) 독립신문 ( )에서 심다 와 과도교정형 슴다 (植)의 출현 비율은 다음과 같다. 슴어 7회/심어 19회; 슴으고 1회/심으고 5회; 심으기 2회/슴으기 1회; 심 2회/슴 0회. 33) 한국방언자료집 (경기도편 한국정신문화원 1995:45)에는 통상적인 심는다 심근다 싱근다 형만 수록되 어 있다. 34) 슴->- 에서 이루어진 원순모음화는 어간말 양순음에 의한 원순성 역행동화를 받았 가능성도 있으며 또 는 시므- 또는 과도교정형 스므- 의 단계에서 형성되었 것으로 보인다. 너희들의 슈고 야 시무며 붓도드믈 각 고(1781 어졔졔쥬대뎡륜음. 2ㄱ) 붓도도와 시무단 말이라(1839 유즁외대쇼민인등쳑샤륜음. 8ㄱ). 악 거슬 졔 야 덕 심우 거슨(1881 어졔유대쇼신료급즁외민인등쳑샤륜음. 4ㄱ)

143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더라 뜨라 숭뜨라 숭구더라 숭구더라 -어도 숭거도 어도 승거도 승거도 -으면 숭구먼 숭구먼 숭구먼 숭구먼 위의 예는 현대 전남방언의 구어에서 심- 의 활용형들이 - 숭구- 로 재구조화되었음 나타낸다(이기갑 외 1988:370).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이미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에서 시 작되고 있으며 그 출발은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같은 시기의 경 상방언 자료 유본 유합 (1885)에서도 이러한 과도교정형이 출현하고 있다. 그리고 이 러한 과도교정형이 1940년대 해당 지역방언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어 있는 사실(小倉進平 1944:372-3) 보면 심->슴- 으로의 과도교정형의 세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다. (16)ㄱ. 죠흔 논은 일 슈무고 나진 논은 늣 심운다(가람본 남창 춘향가. 36ㄱ) =죠흔 논은 일 슴우고 나진 논은 늣 슴문다(신재효본 남창 춘향가 60). ㄴ. 외 슴어셔 파라시나(판 박타령.362) cf. 심어 보 (동.404) 모 숭글졔(판 박타령. 366) 우리도 이박 어 단단이 어더니(성두본 흥보가. 32). ㄷ. 물 종(栽 種 유본 유합 14ㄱ) 窓 박계 菊花 숭거(유본 유합 의 본문이 끝나는 부분에 필사된 일부의 가사 작품 속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따라서 경기방언과 남부방언 포함한 화자들의 격식성이 높은 서사 표기체에서 넘나들기 로 출현하였던 정량적 과도교정형 -/슴- 숭그- 형이 점진적으로 다른 일상적인 말의 스 타일로 확대되어 정성적 과도교정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위에서 제시한 (13) 씹- 씁- 씹 - (詛嚼)의 경우와는 상이하다. 전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성공적으로 수용된 반면에 후 자의 형태는 이내 원상으로 교정되었기 때문이다. (17ㄱ) 심-/심그- ㄴ) 슴-/슴그- ㄷ) - 숭그-. 깁 補 집 즙->줍- 주워 : 3.2 -( )> - 19세기 후기의 여러 방언자료에서 용언 깁다 (補)의 활용형들의 모습에 어떤 구체적인 변모는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이 시기의 서울말 포함한 지역방언들의 자료에서 깁- 에서 ㄱ-구개음화 가 적용된 집- 의 형태만 산발적으로 관찰된다.35) 집신 집기와 기직 기로 셰월 보 여(독립신문 ) 집블 보(補 유본 유합 14ㄴ) 헌 졉것 두덕누비 가지가지 라 집 (판심청가.184). 그 러나 오늘날의 전남방언에서 깁- 의 활용형들은 대체로 줍-/줗-/줏- 등의 형태로 분포되 어 있으며 어간모음이 이 우 로 전환된 재구조화를 수행하였다. 줍:다 쭙:다 줏:다 줗: 다 (주갑동 2005: ) 이전에는 헌옷도 안 베리고 줘서(또는 조서) 입었다. 우리 고장 무안의 방 언 (오홍일 2003: 250). 한국방언자료집 (전남편 1991:96)에 따르면 하위 지역어에 따라서 집- 줍-/줏- 의 변이를 보이는 가운데 재구조화된 줍- 형이 출현 빈도에 비추어 훨씬 우세한 편이 다.36) 35) 20세기 초반의 서울말 구어를 중심으로 기술한 Eckardt의 조선어교제문전 (1923)에는 ㄱ 구개음화를 수용한 단어들이 더러 등록되어 있으며 당시의 서울말에서 자주 기- 를 지- 로 발음한다고 관찰되었 다. 예: 깁다(補) 집다(tjipta p.209) 기장(黍) 지장(kitjang=tji- p.222) 길(道) 질(kil=tjil p.222)

14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이와 같은 깁->줍- 으로의 전환의 방향은 전북지역에서도 거의 동일한 양상 보인다. 전북 임 실방언: 준:다 줍:찌 줘:라 주워. 순창방언: 준:는다 줍:찌 줘:(김규남 1991).37) 또한 제주도방언에서도 깁- (補)의 활용형은 줍- 형으로 전면적인 재구조화가 완료되었다. 줍다 주라 주우라 주지 줍지. 한국방언자료집 (제주도편 1995:57); 깁다 줍다(縫) 제주 전역( 제주어 사전 1995:512 제주대학교 박물관).38) 그 반면에 경기도와 경상도 등 포함한 다른 방언지역에서도 이러한 줍- 형이 말의 스타일에 따라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한국방언자료집 등의 자료집에서 확인되 지는 않는다. 전라방언에서 다양하게 출현하는 ㅂ-불규칙 용언들의 활용 형태를 정리하고 이것들이 지향하고 있는 역동적인 변화의 방향 정밀하게 추적한 정인호(1997: )는 깁- (補)의 활용형 줍:찌 주:지/주:치 쭈:자 쭝:개 줘:라 등은 어간에 -우- 첨가 이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판 단하였다. 그리하여 정인호 교수는 이 활용형들은 다음과 같은 일련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서 도출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1) ㄱ-구개음화(깁->집-) (2) -우- 의 첨가(지웁-) (3) 지웁->쥽->줍- (4) ㅂ>ㅎ/ㆆ(줗 주ㆆ). 정인호(1997)가 (2) 단계에서 설정한 소위 -우- 의 첨가는 현대국어에 서 음절말 p w 비자동적 교체를 보이는 ㅂ-불규칙 용언들에 한정되어 출현하는 특징적인 현 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부분적으로 19세기 후기의 단계로 소급되기는 하지만 주로 20세기 초반 서부터 점진적으로 문헌들에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39) 한영균(1985: )은 돕- 도웁- 곱 - 고옵- 밉- 미웁- 등과 같은 활용형들은 모음어미 앞에서 실현되는 도우- 고우- 미우- 등과 같이 어간 형태를 단일화하려는 노력에서 일어난 일종의 혼효형으로 파악한 바 있다(또한 곽충구 1994:559도 참조). 따라서 위에서 언급된 깁->집->지웁->줍- (補)의 경우도 화자들이 어간 의 단일화를 추구하는 혼효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40) 이러한 지웁-(補)>*쥽->줍- 에서 설정된 축약 과정은 음운론적으로 개연성이 높은 현상으로 생 각된다. 이와 동일한 음성 환경 구비하고 있는 또 다른 용언 밉- (憎)에서 밉->미웁->*뮵->* 뭅- 의 과정 거친 활용형이나 ㄱ-구개음화가 적용되지 않은 방언에서 깁->기웁- 으로부터 다음 축약의 단계 기웁->귭->굽- 과 같은 예들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될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 도 방언에서 깁- 에 대해서 기웁다 기웁지 기우다 와 같은 이형태들이 출현하고 있으나 여기 서 기웁->굽- 과 같은 축약 과정 거친 형태는 보여주지 않는다( 한국방언자료집 경기도편 1995:90).41) 또한 집- (補)의 활용형 중에서 자음어미 앞에서는 지웁- 줍 으로 조정되었다 하더 라도 모음어미 앞에서는 여전히 예전 형태 지워 지운 등으로 출현하게 되었 것이다. 따라서 36) 전남방언에서 일어난 깁->줍- (補)의 변화는 적어도 1940년대로 소급될 수 있는데 小倉進平(1944:382) 에는 줍- 의 활용형 [주어]형이 돌산 여수 광양 포함한 전남 대부분의 지역에 확대되어 있다. 37) 그러나 전북 고창방언에서 수집된 쥠넌다 쥡지- ( 한국방언자료집 전북편 1987:71)와 같은 활용형 은 특이한 면이 있다. 전남 장성지역에서도 쥠는다 형이 보고된 바 있다(최학근 1990:1294). 38) 헌 옷에 새 험복 대영 줍는 사름은 엇다 ( 제주방언 성경 마가복음 2장 21절). 39) 19세기 후기에 -우- 첨가를 보여주는 활용형 가운데 덥-(暑) 더웁- 이 격식적인 문헌 자료에 먼저 등장 하기 시작한다. 더웁다 署(1880 한불 뎐 p.468; 1895 국한회어 77) 불 더웁게 넛코(1896 독립신문. 6.20). 20세기 초반의 서울말에 이르면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의 ㅂ-불규칙 용언어간에 확대되어 있다. 이러한 사정은 林圭의 회화 및 문법서 일본어학 음 어편 (1912)의 텍스트에 잘 반영되어 있다. 무서웁게(p.224) 정다웁게(97) 아름다웁다(93) 사나희다웁다(133) 죰스러웁다(127) 남스러웁다(133) 질 거웁다(100) 어려웁도록(437) 주접시러웁게(236) 밉살시러웁게(535) 귀는 어드웁고(224). 40) 일찍이 허웅(1965/1972:516)은 ㅂ-불규칙 용언어간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 불규칙 활용형들이 결속하려는 힘에 의해서 형성된 유추(analogy)의 범주로 귀속시켰다. 41) 또한 한국방언자료집 (한국정신문화원 편)의 조사 항목 가운데 (쓰레기를) 치운다 치우-+-어 및 (동물 등) 키운다 키우-+-어 에 해당되는 각각의 지역방언에서의 통합적 음운현상은 예상했던 축약 과정은 전연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이들 활용형들은 거의 대부분 [치운다] [친:다] [친다] [쳐:] [처] [치어] 및 [키운다] [킨:다] [켜:] 등으로 나타난다

145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이번에는 줍- 지W- 와 같은 여전히 존재하는 활용 성원간의 불일치를 다시 결속시키기 위한 화 자들의 노력이 계속되어 줍- 지W- 줍- 주W- 와 같은 평준화가 뒤따르게 되는 추후의 작업이 첨가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이러한 과정에 따로 첨부하여야 된다. 19세기 후기 또는 20세기 전반기에 간행된 지역방언 자료들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의 유형 가운데 깁-(>집- 補) *즙- 의 예는 따로 관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시기 문헌 자료에 반영된 과도교정의 예들은 단지 일부가 우연하게 드러나게 되었 뿐이다. 당시 화 자들이 언어사회에 확산된 전설모음화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시도했던 과도교정의 다양한 경향에 비추어 문헌상에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집- 즙- 과 같은 현상도 사회계층의 말에 따라서 실 현되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리하여 정인호(1977)에서 줍- 주워 등과 같은 교체를 설명 하기 위해서 설정된 집- 지웁- 줍 의 과정과 함께 그 대안으로 19세기 후기에 가까운 단계에 서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에 근거한 또 다른 다음과 같은 일련의 과정 밟아 왔다고 가정한다. (18) 깁다 기운 기워 (ㄱ) 구개음화: 집다 지운 지워 (ㄴ) 과도교정: 즙다 즈워 즈운 (ㄷ) 역행 원순모음화: 주운 주워 즙다 (ㄹ) 유추적 확대/활용의 평준화: 주운 주워 줍다. 3.3 ( ㄱ) 진쥬(眞珠) 즌주>준주 (ㄴ) 준주+-i 준쥐 준즤 준지: 19세기 후기 전라방언 자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84장 완판본 열녀춘향수졀가 에서와 19 세기 중엽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경판본 방각본 고소설 삼셜기 (1848?)의 텍스트 에는 진쥬 (眞珠)에 해당되는 방언형으로 유일하게 준쥬 가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19ㄱ) 네가 무어시냐 밀화 금 호박 준쥬냐 안이 그거도 당치 안소... 일등 명기 지환벌 허다이 다 만든니 호박 준쥬 부당하오(완판 춘향상 33ㄱ) ㄴ) 큰 머리 잠의 준쥬 투심 갓초 고 귀어고리 룡잠이며(경판 삼설기3.16ㄴ). cf. 셕우황 진쥬 투심 산호가지 휘얼근 도토락 당긔(남원고사 1.14ㄱ). 19세기 후기 지역방언의 특질 반영하는 측면에서 완판본 열녀춘향수졀가 의 두 가지 동형 이판본 <다가서포본>과 <서계서포본>의 동일한 본문에서 표기와 형태를 부분적으로 달리 하는 경우가 있다(최전승 2009: ). 그러한 사정은 <다가서포본>의 텍스트를 그대로 이용하여 나 중에 <서계서포>에서 개각본 내는 과정에서 그 당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적절하게 수정된 사실에서 비롯된다(유탁일 1983:177). 그러나 (19ㄱ)의 예문에 나오는 준쥬 형은 두 판본 에서 동일한 모습 보이기 때문에 이 방언형은 어느 정도 그 당시의 화자들에게 실체가 있었음 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 준쥬 형이 이른 시기에 간행된 경판본 고소설에서도 다시 확인되는 사실 보면 그 분포가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에만 한정되었던 것이 아님 알 수 있다. 오늘날의 제주방언 전역에는 진쥬 의 방언형 준쥬 와 어두음절의 모음에 관한 한 동일한 준지 형이 쓰이고 있다. 진주(眞珠) 준지 준지 닷말 우전 걸엉(진주 닷말 웃돈 걸어서 全域). 제주어사 전 1995:512(제주도). 제주도 방언의 준지 형은 박용후의 제주방언연구 (자료편 1988:92)에서 도 등록되어 있다. 19세기 후기의 방언형태 준쥬 와 대조되는 준지 와의 비어두음절 모음의 불일 치는 이 지역에서 오늘날의 제주도방언에서 생산적인 접미사 -이 를 첨가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 인다(이숭녕 1978:98-99).42) 준주+-이 준쥐 *준즤(비원순모음화) 준지 (단모음화).43) 1960년대 조사 42) 제주도 방언의 형태론에서 이숭녕(1978)은 다음과 같은 방언형들은 어간에 접미사 -이 가 첨가되어 파생된 것으로 설명하였다. 고치(고추+ㅣ) 공비(공부+ㅣ) 가매(가마+ㅣ) 마리(宗 +ㅣ) 조캐(조카+ㅣ)

14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되었던 함북 육진방언 가운데 식귀(식구) 녹뒤(녹두) 발귀(발구) 포쉬(포수) 등과 함께 진주 에 접미사 -이 가 연결된 진쥐 형이 경원군에서 확인된다(황대화 2011:170). 그렇다고 해도 통상적인 진쥬 (眞珠)로부터 준쥬 또는 준지 형태를 음운 형태론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장 치는 찾기 어렵다. 그러나 진주 준주 준지 와 같은 변화는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이 여기에도 역사적 어느 단계에서 적용되어 진쥬 *즌쥬 를 형성한 다음에 후설 원순모음의 역행동화를 거쳐 *즌쥬>준쥬 와 같은 경로를 밟았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44) 3.4 침(鍼) 츰>춤: 전남 진도 강강술래 무형문화재 재능 보유자인 최소심(1907-?) 부인이 84세 때(1990) 자 신의 한 평생 조사자 앞에서 토박이말로 구술해 놓은 내용 그대로 편집한 시방은 안 제주도 방언의 통시음운론 기술한 정승철(1995:43-45; 84)에서도 이 방언에서의 골미 녹디 베리 노리 시리 등은 중앙어의 골무 녹두 벼루 노루 시루 에서 어간말에 접미사 -이 가 첨가되어 발달된 것으로 파 악되었다. 그리하여 정승철(1995)는 제주 방언형 노리 시리 등의 경우에 르 아래에서 ㅡ>ㅣ 의 직접적인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였다. 또한 박용후의 제주도 방언연구 고찰편 (1988:88)에서 제시된 ㅜ>ㅟ 항목에서는 국쉬(국수) 소주(소 쥐) 안쥐(안주) 단취(단추) 등과 같이 접사 -이 가 직접 연결되어 하향 이중모음 유지하고 있는 형태들도 등장한다. 이와 같이 명사어간에 접미사 -이 가 연결된 다양한 지역 방언형들이 비단 제주도 방언에만 국한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은 최전승(1983) 참조. 43) 이 글의 초고에 대한 검토에서 고동호 교수는 준주+-이 준쥐 *준즤(비원순모음화) 준지 (단모음화)와 같은 일련의 발달에서 준쥐>(w 탈락)준지 의 과정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보았다. 그리고 즌쥬>준 쥬 의 경우는 제주도 방언에서 이와 유사한 환경의 다른 유형의 예를 보강해야만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 하였다. 44) 이와 같은 전설모음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온 과도교정의 관점에 서면 종래에 음성적 바탕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유형의 몇몇 변화형들이 다시 검토될 수 있다. 예를 들면 19세기 후기 전라방언 자료와 중기 단계의 경상방언 자료(의성김씨 김성일파 종택 한글간찰)과 에는 모시 (苧)에 대한 모수 형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것은 오늘날의 지역 방언형 모수 로 그대로 이어진다. (ㄱ) 한 모슈 상침 지(박순호 소장 99장본 춘향가 3ㄴ) 당 모슈 상침바지 진한 모슈 통 견(장자백 창본 춘향가 2ㄴ) 물 진한 모수 쳘육 쥬젼 고를 느려 고(완판 84장본 춘향전하.3ㄱ) cf. 한산 모시 쳥도포의(완판 26장본 별춘향전 1ㄴ). (ㄴ) 내 갓슬 젹의 모슈 필 무명 필 두고 왓더니...네가 입 거시 업거던 모수나 필 내야 입어라( 시아버지/김진화 며느리 의성김씨 김성일파 종택 한글 간찰 (2009 ) p.475) 모슈 이나 각 오시나( 둘째 딸 아버지/김진화 상동. p.698). 이와 같은 표준어 모시 와 방언형 모수 간의 비어두음절 u i의 모음 대응은 모시 에 대한 전설모음화의 과 도교정으로 형성되었 가능성이 있다. 즉 모시 *모스>모수. 1960년대 조사되었던 함북 육진방언 가운데 모시 에 대한 과도방언형 모스 형이 관찰되기 때문이다. 모스는 여기서 안해서 (모시 함북 경원군 룡계리 종산리 황대화 2011:173). 또 다른 형태는 19세기 후기 전라방언과 중부방언 권에서 사용되었던 중치막(큰 창옷) *중츠막>중추막 과 같은 부류이다. (ㄷ) 셥슈 쾌 즁치막과(경판 20장본 심청전 1ㄱ) =셥슈 쾌자 즁추막과(완판 乙巳本 심쳥전상.1ㄴ) 즁치막 덥셕 고 엇지 여 울으시오(경판 흥보전 20장본 4ㄱ) = 즁추막 덥셕 잡고 엇지 야 우르시오(필사 흥부전 26장본 4ㄴ). 라 린 즁츄막의 목부납 눌너 고(판 춘향.56) 라 룬 즁츄막의 목부납 눌너 고(가람본 춘향가.남.33ㄱ). cf. 토반들은 다 그 본 셔 즁치막과 도복 입오 (1898 매일신문 ). 또한 즁추막 은 19세기 후기 중부방언 반영하는 Gale의 한영 뎐 (1897:791)의 표제항에서도 등장하 였다. 즁츄막 A large second coat. 한국학 중앙연구원 편

147 근대국어후기 으 의전설 ( 구개 ) 모음화현상과그과도교정의역동성에대한일고찰 _ 최전승 해 강강술래럴안해 ( 뿌리깊은나무민중자서전 ) 의텍스트에는긴이야기의전개속에등장하는자연스러운진도방언이그대로반영되어있다. 45) 이가운데다음과같은 침 ( 鍼 ) 춤 의대치가반복되어출현하고있는사실이주목된다. 그러나통상적으로 침 > 춤 으로의변화는이해하기어려운것이다. (20)... 어려서는그주사춤놓러다닌다고댕깄거든. 이라고있으믄주사춤준다고일본놈같이생긴그런사람들이와서... 워째주사춤얼주냐하먼... 따끔하길래돌아본께네딱침주어... 아가어째그라냐허니께 춤주러온께 춤주러온께하고울더래. 주사춤이긓게무서운양인가그랬거든.( pp.20-21). 이와같은 춤 ( 鍼 ) 형은최소심부인의단순한개인어가아니라 전남방언일대에확산되어있음주갑동의 전남방언사전 (2005) 의표제어에서확인할수있다. 침 춤 침통 춤통 (2005:334) 한 : 춤 ( 韓醫院에서맞는침 356). 또한 이방언형은경상도와전남방언의운율비교하는자리에서김차균 (2002:29) 이열거한예문가운데창원방언에서도등록되어있다. 침 ( 鍼 ) 춤. 그리고표제어 침바치 ( 鍼醫 ) 에대한지역방언형으로 [ 춤장이 ]--경북: 안동 [ 춤쟁이 ]--전북: 남원 ( 최학근 1990:433) 과같이수집되어있다. 이와같은예들보면 침 춤 으로의대치가전라도와경상도방언일대에부분적으로분포되어있는것이분명하다. 이러한변화에서도이들지역방언에전설모음화현상이생산적으로확산되어있던역사적어느시점에서화자들이이에대한반작용으로형성한과도교정으로만들어진 침 * 츰 거쳐서 어간말음 m의원순성역행동화를수용하여 츰 > 춤 으로형성된것으로추정된다. 4. 칩 -( 寒 )> 춥 - 의변화와전설모음화에대한과도교정의개입 근대국어의후반 특히 19세기단계에들어와서여러지역방언의어휘들에일어난여러변화들가운데 용언 칩-( 寒 )> 춥- 으로의대치가가장두드러진다. 이시기에새로이출현하여확산되기시작하는개신형 춥- 이방언접촉등통한다른기원에서유래했다고보기는어렵다. 그렇기때문에 개신형 춥- 은 19세기국어이전시기에서부터보수형 칩- 으로부터지속적인변화를밟아온것이라고이글에서전제한다. 46) 45) 이책에는서정수선생이 최소심부인의진도말 이라는제목달고진도방언의전형적인특질몇가지를정리하여놓았다 (pp.14-16). 또한 최소심의말에는전설모음화에대한과도교정형이부분적으로나타난다. 자슥들도씰디없어 (p.35) 가이나자슥이글배우면베린다고 (p.38) 자슥들가르칠라고 (p.120). 46) 일찍이 Aitchison(1995) 은언어변화의모형생물학과사회학의관점에서아래와같이넓게 3 가지유형으로구분하여설명한바있다. ( ㄱ ) 올창이에서개구리로의모형 (Tadpole-into-frog): 이것은전통적으로 X 에서점진적으로 Y 로변한다는개념에해당된다. 즉 기성세대들이인식하던어린 올챙이 가다음세대의화자들에게어느새다자란 개구리 로파악된다는것이다. ( ㄴ ) 뻐꾸기새끼모형 (Young-cuckoo): 이것은 Y 가점점 X 를몰아내버린다는설명방식이다. 보수형 X 와개신형 Y 가어느기간동안사회언어학적변이로공존하고있다가어느새 Y 가둥지에잠식해들어와서 X 를추방시켜버리게된다는설명방식이다. ( ㄷ ) 다중 - 기원모형 (Multiple-birth): 여러개의상이한이형태들이상이한지역 사회집단또는말의스타일에서출현하여일정한기간동안공존하게된다. 그러다가 그들이갖고있었던힘의균형이붕괴되어그

14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그렇다면 칩-(寒)>춥- 에서 선행 자음 ㅊ- 다음 환경에서 수행된 어간모음 i u 로의 방향은 지금까지 알려진 근대국어 음운론의 합리적인 변화의 방식 벗어난다. 그리고 츱 ->춥- 에 한정된 이러한 유형은 종래의 춤 (唾液) 또는 기춤(咳) 형이 각각 춤>츰>침 과 기춤>기츰>기침 으로의 이동 방향과 반대가 된다. 최종적인 침 과 기침 으로의 출발에 전 설모음화 현상이 19세기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였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병근 1970:384). 즉 춤 기춤 츰 기츰(후속자음 m의 이화작용에 의한 비원순화) 침 기침(전설모음화).47) 이 와 같은 자연스러운 변화의 중간단계는 19세기 후기의 여러 문헌 자료들에서도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다. (ㄱ) 츰 밧고 오즘 누기 며(태상감응편도설언해 1. 9ㄴ) 츰 밧흐며(동.1. 9ㄴ) 우러러 츰 밧트면(재간 교린수지 4. 2ㄱ) (ㄴ) 깃츰 다 咳唾(한불 뎐 1880:176) 깃츰 깃츰 오 (Underwood의 한영 뎐 1890 II. p.62).48) 적어도 간기가 분명한 문헌에서 칩-(寒) 춥- 의 대치를 보여주는 최초의 개신형 춥- 형 은 19세기 후기의 한불 뎐 (1880)에서 보수형 칩- 과 더불어 대등한 표제어로 공식적 으로 등장한다(21ㄱ). 그러나 그 후의 한어문전 (1881)에서 제시된 용언의 활용표에서는 원래의 보수형 칩- 의 예만 열거되어 있다(21ㄴ). (21)ㄱ 칩다(Tchip-ta Tchi-oue Tchi-oun 1880:603); 춥다(Tchoup-ta Tchou-E Tchou-oun 1880:609) ㄴ. 칩다(Tchip-ta)-칩더니-칩더면-칩소-칩겟다-치워-치운-치워시면-치움(1881:33). 그 이후에 간행된 Underwood의 한영 뎐 (1890)에서는 보수형 칩- 만이 표제어로 선정되어 있다. 칩소 寒 p.187) 치우오 치위(제2부 p.47). 이러한 사실 보면 19세기 후기 당시에 전통적인 칩- 은 주로 규범적인 격식어 스타일에 유지되어 있었으며 개신형 춥- 은 일상어 또는 비규범적인 말의 스타일이나 특정한 사회계층에 확산되어 있었 개연성이 있다. 비슷한 시기의 Gale의 한영 뎐 (1897)에서는 이러한 보수형과 개신형이 같이 대 등한 유의어 자격으로 표제어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Gale의 예문과 회화 중심의 문법서인 Korean Grammatical Forms( 과지남 1894)에서도 두 변이형이 상황적 맥락에 따라서 번 갈아 등장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서울말 등지에서 구어로서 춥- 형의 확산 정도를 간접적 으로 측정하게 한다. 가운데 어느 유리한 사회언어학적 조건하에서 하나의 이형태가 대중 화자들의 집중적인 선택 받게 되면서 나머지 이형태들은 도태되거나 특수한 영역으로 한정되어 버리게 된다. 이러한 방식의 변화 모형에서 보면 우리가 취급하려는 칩-(寒) 춥- 으로의 대치는 상당한 기간 동안에 걸 치는 뻐꾸기 새끼 방식의 변화이고 전설모음화에 의한 점진적인 춤(涎) 기춤(咳) 츰 기츰 침 기침 부 류의 변화는 올창이에서 개구리 방식의 변화로 파악된다. 47) 이러한 발달 과정에 대한 관점은 연구자에 따라서 차이를 보인다. 유창돈(1964/1980:153)은 우>이 의 항목 에서 춤>침 기춤>기침 목>목심 등의 변화는 후설모음 /우/가 구개음과 치조음 /ㅈ ㅊ ㅅ/에 끌리어 중 설모음 /으/로 바뀌고 다시 으>이 로 변화한 것으로 기술하였다. 또한 김주원(1999:246)도 목>목심 국 수>국시 등의 예를 제시하며 우 모음도 전설모음화의 영향 받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였다. 박창원 (1992:65)은 춤>침 의 과정은 우(上)>위 의 경우와 함께 우 의 직접 전설화 현상에 동참한 것으로 기술한 바 있다. 그 반면 이병근(1970:384)은 어간모음 u가 직접 i로 바뀌어졌거나 u>ɨ>i로의 과정 거쳤다고 하기 보다 는 후속자음인 순음의 영향으로 ɨ와 u가 원순성에 의한 대립의 가치를 잃은 뒤에 전부모음화하여 i로 된 것 으로 간주한다. 48) 중세국어에서도 기츰 형은 기춤 과 공존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깇- 에서 각각의 파생법 달리한 결과로 보 인다. 과 리 기츰 기치고 가 미 막고(1489 구급간이방 2.9ㄴ)

149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22)ㄱ 칩다(寒 치워 치운 p.815): 춥다(寒 추어 춘 see 칩다. p.823) ㄴ 치운 데 나가 니면( 과지남 p.44) 고 려면 츄은 것도 견 고(동. p.226). 19세기 후기의 서울말 중심 또는 격식적인 문헌 자료에 이와 같이 산발적으로 반영된 칩 ->춥- 의 변화는 그 기원이 대중 화자들의 구체적인 의사소통 과정에서 일어난 입말에 일 차적으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변화의 출발은 훨씬 그 이전의 시간심층으로 소급될 수 있 다.49) 송민(1998:44)은 근대국어 음운사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음운변화에서 어느 절대 연대 를 밝히는 일이란 지극히 난감한 과제이며 동시에 그 자체가 불가능할 때도 많다는 보편적 인 사실 지적한 바 있다. 그리하여 송민 교수는 이러한 난점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떤 두 가지 이상의 음운변화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맺고 있는 계기적 유기성 나타내는 상대적 연대(relative chronology)를 설정하려고 시도하였다. 이와 같은 음운사적 형편 고려하면 역사적인 문헌 자료만 이용하여 칩->춥- 변화의 절대적 연대를 규명 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19세기 후기의 단계에서도 여러 지역방언에서 개신형 춥- 의 분포와 확산의 정도는 자료의 보수성과 낮은 출현 빈도로 인하여 구체적으로 규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개화기의 대표적인 언어자료 가운데 하나인 독립신문 ( )의 텍스트에서 춥 - 형의 출현은 단 1회로만 한정되어 있는 반면에 보수형 칩- 의 활용형들이 주로 사용되어 있 다. 이러한 춥- 의 극히 한정된 분포는 시대적으로 조금 앞선 한불 뎐 (1880:609)에 또 다른 표제어로 실려 있는 개신형 춥다 의 신분 생각하면 당시 신문의 논설과 기사문의 문체에서 개 신형의 사용이 극도로 통제된 느낌 준다. 일기가 츄워지면 더온 나라로 가나니라...여름에 치운 로 갓다가( ) cf. 몸은 쟝 약 야 치위와 더위와 압흔거슬( ) 더웁고 칩고 주리고 ( ). 그 치운 겨울에( ). 그 반면에 19세기 후기의 경상방언 부분적으로 반 영하는 국한회어 (1895)에서는 개신형 춥- 에 대한 표제항들이 보수적인 칩- 형의 그것 보다 더 빈번하게 등록되어 있다. 19세기 후기의 여러 자료에 나타나는 개신형과 보수형 간 의 이와 같은 분포상의 차이가 언어 실현상의 차이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작성자들이 구사 하는 말의 스타일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치위 타다 畏寒(坤 p.671) 추어-而寒之語(乾 p.99; 坤 666) 춥다 耐寒(坤 p.668) 추위를 타다 乘寒 畏寒(坤 p.666). 이와 비슷한 시기의 산물인 전라방언 자료들에서는 칩- 춥- 의 활용형들의 변이가 상황에 따라서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 [寒]에 해당되는 문맥이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는 완판본 41장본 戊戌本 심쳥가 (1898)에서 이 활용형들의 변이 현상 정리해 보면 다음 과 같다.50) (23ㄱ) 춥-: 아부지 츕지 안소(9ㄱ) 고푸잔케 츕지 안케(4ㄱ) 방은 츄어 이 어져(11ㄱ) 츕긴들 오직 며(13ㄱ) ㄴ) 칩-: 여 치워 가(2ㄱ) 치워 병이 나실가(8ㄱ) 치운 졸 모르고(8ㄴ) 치운 방의 늘근 부친(8ㄴ). 49) Romaine(2004:1697)은 일반적으로 대개의 음운변화는 문헌자료에서 실제로 그 존재가 반영되기 훨씬 이전 부터 오랜 기간에 걸친 발달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문헌 자료의 대부분은 격식적인 스타일에 한정되어 있고 변이 과정의 대부분은 의식적으로 통제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주제 역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변화의 기원과 전개 과정에 대해서 많은 사실 문헌 자료만 통해서 관찰하기 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50) 이와 동 시대의 산물인 경판 24장본 심쳥전 고소설 부류에서는 보수형 칩- 이 주로 등장하고 있다. 방은 치워 턱이 덜덜(경판 20장본 심청.8ㄴ) 곱푸지 안코 칩지 안케(동. 4ㄱ)

15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위의 예들은 같은 시대의 다른 판본인 71장본 완판 乙巳本 심쳥젼 의 텍스트에서도 동일한 모습으로 출현하고 있는데 대화와 지문에 따라서 개신형과 보수형의 등장하는 비율 이 동일하게 4:4의 분포를 보인다. 그러나 여타의 다른 완판본 고소설과 판소리 사설 자료 에서는 이와 같은 균일한 모습으로 실현되어 있지는 않아서 분포상의 어떤 추정 하기 어 렵게 한다. (24ㄱ) 춥-: 어 추워라(완판 84장본 춘향 하.38ㄴ) 츕기는 고사 고 곱파 못 살것다(완판 화룡 60ㄴ). ㄴ) 칩-: 몸이 오직 치워슬가(판 적벽가.506) 이 치우의 져 고(판 박타령.338) 고풀가 치워 가(판 남창.춘향가.46). 20세기 초반 주로 경기도 출신 신소설 작가들이 참여한 일련의 신소설 부류의 대화 체 중심의 텍스트에 이르면 비로소 개신형 춥- 의 활용형들과 보수형 칩- 의 활용형들 이 다양한 상황에서 서로 교체되어 출현하는 양상 관찰할 수 있다. 신소설 부류의 전 산 자료를 이용하면 우선 자음어미 앞에서의 활용형 춥- 의 예들이 11회 칩- 의 예 들이 33회의 빈도로 출현하고 있다. (ㄱ) (박) 무엇 노라고 이러케 치운 날 들어오지 안 냐. (갑) 칩기 무엇이 치워요. (박) 칩던지 덥던지 웨 안이 들어오고 거귀 셧셔(1912 고목화. 상38) (자근돌) 칩다. 문닷쳐라(1907 귀의성.상.67): (ㄴ) 그러케 춥지 안타 들(1912 두견성. 상82) 날이 그리 춥지 안터니(1908 송뢰금100). 파생명사 형태와 모음어미 앞에서 출현 하는 보수형과 개신형 두 부류의 예들 신소설 자료에서 부분적으로 이끌어내면 다음 과 같다. (25ㄱ) 추워: 단히 추워 집에 잇스면...추워셔 살 슈가 잇나(1912 두견성.하97) 날은 졈졈 추어 오 어린 것들 다리고(1908 송뢰금3) 추운: 추운 와 더운 는(1912 두견성.상121) 추운 에(1912 삼각산43) 추위: 금년 추위는 마다 례투로 말 든 추위라셔 정말 금년 추위 몃 십 년의 처음이라(1912 두견성.상82) 이 추위에라도(동.상85) 봄추위가 오히려 혹독 서울 나(상동.상98). ㄴ) 치워: 어허 치워 한 마듸 며(1912 구의산.상15) 방이 조곰 칩거나 더웁거나 (상동하.78) 어-치워 이방 한 (1907 귀의성.상.64) 일긔 졈졈 치워 오고(1911 월하가인4) 치운: 치운 겨울에(1907 귀의성.상103) 점점 치운 각이 나셔(동상.7) 아 목으로 드러오 쎡 몹시 치운 모냥이라... (부인) 우 그럿케 치우시단 말이오(상동상.64) 치우-: 날이 치우니 잘 닙히기를 오(1912 구의산.상30) 아모 쳘 몰으고 치우니 곱흐니(1912 추풍감수록11) 치위: 더위가 가면 치위가 오고 치위가 가면 더위가 오 것은(1912 현미경1) 쳣 치위에 어러 죽지 모르 터에(1908 치악산.상133). 신소설 작가 가운데 경기도 포천 출생의 이해조( )의 경우에 그가 1911년 2월 22일부터 9월 28일까지 매일신보 에 연재한 九疑山 의 텍스트에 칩-/치워 와 같은 보수형만이 구사되었지만 이어서 1912년에 간행한 杜鵑聲 에서는 주로 개 신형 춥- 의 활용형들만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당시의 칩- 과 춥- 의 사용에

151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어떤 분명한 경향 나타내주지는 지표가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격식어에서 이 두 변 이형들의 쓰임이 당대의 사회에서 어느 정도 수의적이었고 개신형 춥- 형이 경기도 지 역권에서 상당히 확산되어 있었음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소설 텍스트 안에서와 심지어 동일한 문장 내부에서까지 이러한 칩- 춥- 의 공 시적 교체는 경기도 음죽군에서 출생한 국초 이인직( )의 雉嶽山 (상 1908)에서도 관찰된다(26ㄱ). 그러나 같은 시기에 간행된 작가 미상의 신소설 金菊 花 에서는 칩- 춥- 으로 교체되어 번갈아 등장하는 아래의 예에서 각각의 이형태들 에 배정되어 있던 당시의 신분이나 계층 등과 같은 사회언어학적 변항으로서의 가치가 약간 상이하였다는 사실 보이고 있다(26ㄴ). (26ㄱ) 날은 날 로 져물고 춥기 졈졈 더 치워지더니(p.149) 밤은 되고 날은 춥고(p.149) 슈월당이 치운것도 잇고(p.152) 동지셧달 치운 에도(p.154). ㄴ) 녀 오십오륙세나 되여 보히 로파를 처어다 보며 참 오날은 우 치운... (로파) 일긔가 아죠 춥슴이다. 로파 치운 모양 지으며 오 은 고기잡이 사 이 만슴이다. (1914 금국화.하35). 20세기 초반 단계의 서울말 또는 경기도 방언 중심의 신소설 텍스트를 이용하여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던 칩- 춥- 활용형들의 교체 양상은 20세기 초반에 여러 가지 목적으로 간행되었던 다양한 문법서와 회화서에 반영된 용례들에서도 대체적으로 일치 하는 모습 보인다.51) 예를 들면 獨習 日語正則 (정운복 1907 편무진 외 2008)과 韓語通 (1909)에서는 보수형 칩- 의 활용형들이 여전히 사용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조선어법 급 회화서 (1917 조선총독부)의 텍스트에서도 그대로 지속되었다. 칩다 치 워 치우(寒 48) 아이고 치워라(104) 치운 (136) 더욱 칩소(155). 그 반면에 전북 익산 출신의 임규( )가 간행한 일본어학 음 어편 (1912)에서는 개신형 춥- 계 통만 모든 예문에서 사용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ㅂ-불규칙 활용에 대한 일종의 유 추를 거친 단일화에 근거한 추웁- 활용형이 등장한다.52) 또한 권덕규의 조선어문경 위 (1923)에서는 춥- 과 칩- 의 쓰임이 텍스트 자체의 예문에서와 저자가 개입하여 당시의 관습음 기술하는 상황에서 서로 교체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51) 그러나 텍스트 작성자의 연령이나 출신 지역 또는 말의 성향에 따라서 이 시기에 개신형과 보수형간의 사용 빈도에 개인적으로 큰 편차를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日鮮語學敎範 (1912 일본인 대상으로 한 조선어 교육자료 3 허재영 해제 2011 역락)에서는 칩- 춥- 의 사용 빈도에서 개신형 춥- 이 크게 약 진된 양상 보여준다. ㄱ) 요 이는 썩 치워졋슴니다(p.36) 오날은 희한 치위오그려(55) 벌셔 치워셔 괴로왓슴니 다(272) ㄴ) 오날은 단이 춥슴니다그려(p.40) 그러쿠려 어제보다 몹시 춥소그려(40) 오 은 우 춥사오니 잘 단속 지 아니 면 감긔드시오리다(45) 그럿소 오날은 우 추 의가 엄 모양이구려(45) 이 추위에 갈 슈 잇겟나(143) 그만 추위도 다 지나셔(60) 년 추운 에는 이러케 추위가 엄 야셔 (60) 추운 것도 우 견 슈 업소구려(60) 거 년 츄의에(99) 츄 는 물이 어러(99). 52) ㄱ) 추w-: 추워한다 추우 탄다(p.72) 추워서 니러나기 어려웁니다(p.170) 추우 더우(p ) 난로며 적은 화로로 추우를 견딉니다(p.243) 6) 추위 걱정(p.300) 여긔 추우에 익지 못한고로(p.381). ㄴ) 추웁-: 더우나 추우나 피안 지라고 한즉 이달 한 달은 추웁겟지오(p.381) 아모리 추웁드래도(p.550)

15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27) 의복은 모양 내지 말지니 춥지나 않게 할지요.(p.60) 칩으니 를 치우니 로 무겁으니 를 무거우니 로 질겁어 를 질거워 로 내는 따위(p.31). 이러한 사실 보면 보수형 칩- 과 개신형 춥- 의 활용형들이 20세기 초반 서울말 또는 경기도 방언권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연령 계층 담화의 구조 그리고 말의 스타 일에 걸쳐서 상이한 사회언어학적 변항으로 작용하면서 공존해 왔 것이다. 이러한 변 이 현상은 1930년대까지 그대로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세기 전기 이후로 접 근할수록 주로 일상체로 한정되어 있었던 개신형 춥- 형의 사용빈도가 어떤 유리한 조 건 하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격식체의 신분으로 옮겨 오게 되었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하여 춥- 형이 드디어 1930년대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 (1936:30)에서 경 쟁하던 칩- 형 등 누르고 표준어의 신분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사실은 춥- 의 활용형들이 당시 서울말 중심 중산층의 격식어에까지 확산되었음 의미하는 것이다. 칩-/치워>춥-/추워 로의 변화와 그 중간단계로서의 츱-/츠워 의 존재 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걸친 칩- 춥- (寒)으로의 점진적인 대치 과정은 4.1에 서 언급한 언어변화의 모형 가운데 뻐꾸기 새끼 (Young-cuckoo) 유형에 귀속된다. 그것은 칩->춥- 으로의 이>우 와 같은 모음의 변화가 또 다른 변화 모형인 올챙이에서 개구리 로 (Tadpole-into-frog)의 자연스러운 발달 방식으로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인식에 근거 한다. 물론 지금까지 이러한 변화를 인접 음성 환경에 기인된 역행동화의 일종으로 설명하려는 설득력 있는 시도도 있어 왔다. 일찍이 유창돈(1964/1980:163)은 칩->춥- 의 변화는 어간 말 /ㅂ/에 이끌린 역행 순행동화 즉 원순모음화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춤 (涎)>침 과는 반대가 되는 방향이기 때문에 곧 언어의 변화는 수의적이라는 사실 방증하 는 자료 (p.163) 간주하였다. 또한 어간말 ㅂ 에 의한 역행 원순모음화의 또 다른 예로 유 창돈(1964/1980:161)은 비어두음절 위치에서 수행된 어듭-(暗)>어둡- 의 과정 제시하였 다. 그 반면 남광우(1976:72)는 칩->춥- 으로의 변화는 일종의 모음끼리의 동화로서 앞 모음이 후속모음에 동화한 역행동화의 예(ㅣ+ㅜ>ㅜ+ㅜ)로 기술하였다. 즉 치 >치위>추위; 치 >치워>추워.53) 위에서 제시된 순수한 음성변화로서의 칩->춥- 으로의 2 가지 과정은 설명으로서 충분한 개연성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두 가지 문제가 개입되어 있다. 하나는 음성변화의 자연스러운 방향이다. 어간 음절말 ㅂ 의 원순성에 의한 역행 동화인 칩->춥- 의 경우에서나 용언에 후속하는 어미의 원순모음 우 에 의한 역행 동화인 치워> 추워 에서 직접 i u로의 이행은 국어사에서 통상적인 원순모음화의 과정으로 관찰할 수 없 53) 김주필(1993)은 17세기 초엽의 현풍곽씨언간 에 반영된 그 당시 경상도 방언의 음운론적 특질들 검토 하면서 아래와 같은 예문에 등장하는 츼워 와 같은 활용 형태에 주목하였다. 여러날 비치게 되면 츼워 나만 아니 소글 거시니 덴드기 마소(현풍곽씨. 27). 그리하여 김주필(1993)은 이 형태를 칩- (寒)의 활용형의 이형태로 간주하고 불규칙 활용되는 칩- 이 츼 워 (61)로 나타나 춥- 으로 재구조화되는 초기 모습 보여주기도 한다. 고 보았다. 그 반면에 백두현(2003:191)은 여기서 츼워 형 훈몽자회 범례에 나오는 네 가짓 소리의 터흘 츼 워 놓은 그림 에서 확인하고 이를 정(定)히 정하여 로 풀이하였다

153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다. 근대국어의 모음체계에서 /i/에 원순성의 추가는 [wi] 또는 [ü]로 향할 수는 있지만 이 러한 유형의 변화는 이 시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 반면에 유창돈(1964/1980)에서 칩->춥 - 과 같은 유형의 변화의 예로 제시된 또 다른 어듭-(暗)>어둡- 의 경우는 어간말 ㅂ 에 의한 원순성 동화 현상이거나 또는 어드워/어드운>어두워/어두운 등과 같은 후행하는 우 계통의 원순모음에 의한 동화의 일종이다. 국어사에서 실현된 원순모음화 현상 고찰하면 서 남광우(1974/1984:72)도 후속하는 ㅂ 에 의한 어간 으 모음이 우 로 원순모음화되는 유 형으로 예의 어듭->어둡- 이외에 듧-(穿)>둛-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변화형들에 일어난 역행 동화의 방향은 ɨ u이기 때문에 여기에 개입된 원순모음화의 방향은 자연스러 운 것이다.54) 칩->춥- 의 변화를 단순한 음성변화로 파악하였 때에 파생되는 또 다른 하나의 문제는 그 출현 시기에 관한 것이다. 이미 남광우(1974/1984)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어듭->어둡- 및 듧->둛- 으로의 변화를 반영하는 활용형들은 각각 15세기와 17세기 국어에 문헌상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에 그 원순모음화의 근원이 오래 된 것임 (p.80) 보여준다. 따라서 만일 칩->춥- 으로의 변화가 어간말 ㅂ 에 의한 원순모음화 이 우 에 기인되었다고 한다면 그 출현 시기가 4.1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19세기 후반 이후로 한정되어 문헌자료에 나타났 이유가 없다. 일찍이 Weinreich et al(1968: )은 사회언어학적 변이와 변화의 새로운 모형 제시하면서 설명의 가장 높은 단계로 어떤 구조적 특질이 왜 특정한 언어의 특정한 시 기에 변화하고 이와 동일한 특질과 조건 갖고 있는 다른 언어에서나 다른 시기에는 변 화하지 않는가 하는 언어변화의 촉발 (actuation)의 문제를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제시하였 다. 이와 같은 설명의 어려운 문제를 여기서 단순히 제한된 문헌 자료만 근거로 하여 칩 ->춥- 의 변화의 출현 시기의 문제로 환원시켜 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글쓴이는 왜 칩 - 춥- (寒)으로의 변화가 중세나 근대국어 초기 단계에서가 아니라 근대국어 후반기에서 부터 지역에 따라서 문헌 자료에 출현하기 시작하는가 하는 문제를 으 의 전설모음화 현상 과 연관시켜 접근하려고 한다. 이러한 작업 위해서 글쓴이는 먼저 다음과 같은 가정 설정한다. (28ㄱ) 칩- (寒)에서 먼저 *츱- 이라는 중간단계가 개입되어야 춥- 으로 이행하여 갈 수 있다. ㄴ) 그 중간항 츱- 은 문헌에서 18세기 후기 또는 그 이전 시기부터 등장하는 전설음화 스 즈 츠>시 지 치 에 대한 일종의 과도교정으로 형성된 칩- 츱- 으로의 대치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형태이다. ㄷ) 츱- 에서 모음어미와의 연결된 활용형 츠워 츠운 등에서 원순성 동화를 역행으로 받아서 츠워>추워 츠운>추운 등과 같은 음성변화가 일어나고 이어서 유추적 확대에 의해서 자 음어미 앞으로 평준화된 것이다.55) 즉 츱->춥-. 그러한 유형의 예는 어듭-(暗)>어둡- 54) 국어사에서 으 의 원순모음화와 관련하여 어듭-(暗)>어둡- 듧-(穿)>둛- 의 발달은 최전승(1975:60-62) 석주연(1996:223) 백두현(1998:197) 오광근 김주필(2013:23-25) 등에서 논의되었다. 이 가운데 일부의 연 구에서는 어간모음 으 의 원순화가 음절말 양순음 ㅂ 에 의해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어드운>어두운 어드 워>어두워 등에서와 같이 후행 음절의 원순성에 의해서 수행되었다고 해석하는 점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55) 칩-/치워 의 과도교정형 츱-/츠워 에서 최종 형태 춥-/추워 로 이르는 과정은 으 어간모음에 후속되는 어 미의 원순모음에서 뿐만 아니라 츱- 어간 자체에서 어간말 자음 ㅂ 의 원순성에 이끌린 역행동화로 인하여 츱->춥- 과 같은 변화를 수행하였 수도 있다. 중세와 근대국어의 단계에서 어간말 양순자음이 동일한 음절 에 있는 으 와 에 역행으로 작용하는 원순모음화 작용에 대해서는 이기문(1959/1978:82)과 정경재(2015) 를 참조

15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듧-(穿)>둛- 등에서 이미 역사적으로 앞선 단계에서 등장하였다. ㄹ) 따라서 칩->츱->춥- 의 일련의 진행 단계는 먼저 전설모음화 스 즈 츠>시 지 치 의 발생 시기에 일종의 반작용으로 촉발된 것이었기 때문에 그 변화의 상대적 순서는 먼저 전설모음화 그 다음 칩->춥 과 같이 정해진다. 지금까지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들 다양하게 보여주는 19세기 후기 중심의 지역 방언 자료들에서 명시적으로 칩- 츱- 으로의 방향 가리키는 예는 출현한 바 없다. 그러 나 이와 비슷한 음성 환경에서 과도교정이 일어난 (시-) 지- 치- (스-) 즈- 츠- 의 보 기들은 여러 지역방언들에서 쉽게 찾 수 있다. 실-(載) 슬-; (깃브- 喜) 짓브- 즛브-; 치 (裳) 츠 ; (길- 汲) 질- 즐-; 씹-(詛) 씁-; 심-(植) 슴->- 등등. 주로 한정된 서사 표기체 또는 격식성이 높은 문어체로만 구사되었던 이러한 과도교정형들은 대부분 다시 원 래의 올바른 형태로 수정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심-(植) 슴->- 의 경우는 경기 도를 포함한 많은 남부와 북부 지역방언의 구어에 성공적으로 확산되어 있음은 우리가 3.1.1에서 살펴 본 바 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19세기 후기와 20세기 초기의 단계에 서 칩-(寒) 츱- 과 같은 과도교정이 일부 화자들의 격식어에서 수행되었 잠재성도 배제 할 수 없다. 20세기 초반의 서울말과 경기도 지역권의 대중들의 자연스러운 구어를 중심으로 조선어 교제문전 (Koreanische Konversations-Grammatik 1923) 저술한 독일인 신부 안드레아스 에카 르트(P. Andreas Eckardt 한국명: 玉樂安)는 당시의 언어 현상 정밀하게 기술하면서 통상적인 용 어어간 칩- (寒)에 대한 실제의 발음 다음과 같이 관찰한 바 있다. (29) 명사파생접사 -위 (-ui); tchipta(칩다 gespr. tchǔpta) tchiui(치위). tǒuota(더웁다) tǒui(더위). p.260. cf. tchipta(칩다 122) 으스스 tchipkito hamyǒ(칩기도 하며 p.356) 요새 심한 치위에 어린 걷들도 다 충실한가? 요새 날이 너무 치워서 그럴 걸(p.242) 날이 너무 tchiuni 일 하기가 오직 tchiulga(치우니 치울까 p.377). Eckardt(1923:260)는 명사파생 접사 -위 (-ui)의 유형 제시하면서 표기형 칩다 에 대한 당시 화자들의 실제 발음이 [tchǔpta] 즉 [츱다]였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gespr. tchǔpta= 츱 다 로 발음한다. 그는 조선어교제문전 의 텍스트에서 당시의 관용적인 한글 표기법 따르려고 하였지만 대중들의 실제 발음과 전통적인 표기와의 심한 괴리를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대화체 중심의 텍스트에 사용한 다양한 예문과 단어들에서 대중들의 당시 실제의 발화에 각 별한 관심 쏟았다.56) 그렇다면 그가 제시한 칩다 의 실제 발음 [츱다]의 어간 모음 ǔ 56) (1) 단니다 당기다(行): tannita=tangkita는 tainnita=tainhkita로 발음한다(p.282) 물고기: mulkoki(물고기 kôiki로 발음한다 p.128) sokoki(소고기 kôiki로 발음한다p.128) (2) 몇(何): myǒt(mied으로 발음한다 p.68) 녀편네: nyŏphyŏnne(각주: 구어에서 자주 nephenne와 같이 발음한다.p.344) (3) 인교(四人轎): saïnkyo: 'sarinkyo'로 발음한다(p.378) (4) 살고꽃; salkogod kukyǒng(.p.353 각주: 자주 salku라고 발음한다.) (5) 속격형태: -의 -에 : 머리에 잣던 의 깃 고( 역 38:131=mǒrie gotjadtǒn gȗongĕ kisǔl bȃiko 355) 병쟈의 잘 맛초 고로( 역 38:133)=pyǔngtjaĕ dǔsǔl tjal madtchonankoro(355) 병의 근원은 자세히l 모르나( 역 38:133)=pyǔngĕ kǔnuonǔn(355). 에고 엇던 사 은 팔 됴하 뎌런 량반의 안 되여...나 흔 사람은 팔 구박 야 이런 농부의 안

155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으)는 어디에서 기원된 것일까. 우선 한 가지의 가능성은 개신형 춥- 에서 어간말 양순음 ㅂ 의 영향 받아서 춥->츱- 과 같은 비원순화 과정 수용한 형태로 볼 수 있다.57) 이러 한 유형의 변화는 19세기에 춤(唾)>츰>(침) 및 기춤(咳)>기츰>(기침) 등에서도 적용된 바 있다(이 글의 4.1 참조). 그러나 한국방언자료집 (한국정신문화원 편) 등 참고하면 경 기도 방언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방언에서 춥- (寒)의 활용형들의 어간모음이 비원순화되 어 쓰이는 예들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글쓴이는 앞에서 가정한 바와 같이 이것은 칩- 츱- 과 같은 과도교정에서 기원 되었 것으로 판단한다.58) 이러한 과정은 당시의 말에 생산적으로 적용된 전설모음화 현상 전제로 하는 것이다. Eckardt(1923)의 텍스트에는 아래와 같은 전설모음화를 생산적으로 반 영하고 있다. 이러한 예들은 20세기 초반 서울말과 경기도 방언 인근의 실제의 모습과 어느 정도 접근되어 있다(Martin 1954:12; 김계곤 2001 참조). (30) 맞은 마진; matjin djak/tjip/paraiki(맞인 짝 집 바랙이) p.300 matjin(=matjǔn 맞은 p.300) 앉은 안진; antjin(=antjǔn p.49) nune antjin pharirǔl(눈에 안진 파리를 p.51) 슳다 싫다; tǔdki siltha(듣기 실타 p.49) cf. tǔdki sǔltha(p.50) 일하기 sǔltha(=siltha p.50) sǔiltha(싫다 p.257) 암만해도 공부하기 sǔilsǔmnita(싈씁니다) oder sǔiryǒiyo(sireyo 로 발음 p.257) -올슴니다 -올심니다; tangsin malsami olsimnita(-올심니다 p.266) 씀씀이 씀씸이; 식구는 만코 ssǔmsimi manhasǒ 여가가 읍고랴(씀씸이 p.235) 춤 츰 침; tchim tchǔm(唾 p.354) 벼슬 벼실; pyǒsal(=pesil p.182). 기춤 기츰 기침; kidtchim(긷침 p.356) kidtchim 아니하려고 하여도(p.353) 가슴 가심; kasim(가심 p.48) 거즏 그짇; kǔtjad=kǔtjid(p.128). 따라서 전설모음화에 대한 일련의 반작용으로 주로 격식체에서 전개된 정량적 성격의 과 도교정형 칩- 츱- 형태가 그 이전 단계에서부터 발달하여 20세기 초기에서는 일반 화자 들의 구어 스타일에까지 확산되어 왔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같은 과정 거친 과도교정 형 츱- 형의 존재는 1910년대 서울말 중심으로 편집된 조선어사전 (총독부 편 1920) 에서 그 활용형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이 사전에는 표제항으로 예의 츱다 (寒)형 이외에 다른 4 가지 유형의 변이형들이 대등한 공시적 자격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실이 주 목된다. (31-1) 츱다(츠워 츠운): 치웁다 와 같다 p.843) 되여( 역 39:131)=paltja tjoha tjǒrǒn yangpanĕ anhȃi tȏiyǒ...irǒn nongpuĕ anhȃi tȏiyǒ(363). 57) 고동호 교수(전북대)는 이 글의 초고에 대한 검토에서 20세기 초엽 Eckardt(1923)의 텍스트에서 비로소 등장하는 츱- 형은 이 형태의 시대적 추이로 미루어 보면 칩->춥->츱- 의 변화 순서를 가리키는 것으 로 간주하여야 된다고 지적하였다. 즉 춥->츱- 의 변화는 어간말 양순음에 의해서 어간모음 우- 와 으 가 중화되었음 보이는 현상으로 처리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58) 그 반면에 P. Lucius Roth 신부가 저술한 Grammatik der Koreanischen Sprache(1936)에서는 한글 표기 가 1933년 조선어학회의 맞춤법통일안에 맞추어 작성되었으며 그 텍스트에는 춥다 와 칩다 가 공존하여 있 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개신형 춥다 의 출현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ㄱ) 춥다: kalt sein(p.84) 겨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웁다(p.85) 겨울 꽤 추워하오(183) 추워서 못 견디겟소(p.379) 북간도에서는 지금 추울걸(p.413) (ㄴ) 오늘은 퍽 칩다. 어제보다도 더 칩다(p.220)

15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2) 칩다(치워 치운): 치웁다 와 같다 p.851) -3) 추웁다(추워 추운): 치웁다 와 같다 p.833) -4) 춥다(추워 추운)= 치웁다 와 같다 p.833) -5) 치웁다(치워 치운): = 추웁다 춥다 츱다 칩다 p.847) cf. 추위: 치위 와 같다(p.833) 치위(寒氣)=추위(p.847). 위의 표제어들 보면 1910년대 서울말과 경기도 인근지역어에서 [寒] 의미하는 이형 태들 가운데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 거친 츱- 과 그 활용형이 규범적인 사전에 등 재될만한 세력 갖고 확산되어 있음 알 수 있다. 위의 공시적 이형태들 가운데 춥다 추워 추운 등과 같은 활용형들은 4.1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19세기 후기의 단계로 소급 되는 것이며 이어서 20세기 전기로 지속적으로 확산 거듭한 형태이다. 이러한 개신형 춥- 이 이전 단계의 보수형 칩- 과 그 활용형으로부터 직접 발달한 것으로 파악하기는 음 성변화의 방향과 그 출현 시기의 관점에 비추어 어렵다. 따라서 춥- 형은 칩- 에서 전설모 음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근대국어 후기의 어느 단계에 형성된 과도교정 츱- 으로부터 출발 하였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츱->춥- 으로의 재구조화에는 먼저 원순모음 갖고 있는 모음 어미 앞에서 역행 원순모음화에 의하여 (ㄱ) 츠워 츠운>추워 추운 의 단계를 거치고 그 다음 (ㄴ) 자음어미 앞의 츱->춥- 의 경우는 일종의 유추에 의한 압력 받아서 추워 추 운 츱->추워 추운 춥- 과 같이 활용형태가 단일화된 춥- 이 형성되어 나왔 것이다. 또한 위의 (31)의 이형태들에서 보수형 칩- 와 개신형 춥- 의 어간 Xp에 대해서 새로운 어간 Xup 첨가한 치웁- 과 추웁- 형들이 공존하고 있는 현상이 주목된다. ㅂ-불규칙 용 언에 한정되어 나타나는 새로운 유형의 Xup 어간은 오늘날의 서울말의 구어와 여러 지역방 언에서도 지속되어 있다(유필재 2001:96-97 및 이 글에서 3.1.2를 참조). 그러나 이러한 어간 유형은 대체로 19세기 후기와 20세기 초반의 문헌 자료에서부터 산발적으로 관찰되기 시작 한다.59) 이러한 Xup 어간 가운데 개신형 춥- 의 또 다른 잠재적인 기원으로 설정할 수 있는 치 웁- 형이 주목된다. 여기서 칩- (유추에 의한 -우- 삽입)치웁->(축약)춥- 과 같은 자연스러 운 음운론적 과정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의 3.2에서 깁-(補)>줍- 의 변화를 설 명하는 대안으로 논의한 바 있는 깁->집- 지웁->줍- (정인호 1997)의 발달 과정과 여기 서 칩- 치웁->춥- 과 같은 일련의 진행 통로가 상호 일치한다.60) 그러나 여기에는 같이 고려하여야 될 몇 가지 문제들 지적할 수 있다. (32ㄱ) 칩- 치웁->춥- 의 과정이 가능하려면 19세기 중기 또는 그 이전 단계에서 ㅂ-불규칙 용 언들에 첨가된 Xup형이 어느 정도 생산적으로 확대되어 있었음 전제로 하여야 된다. ㄴ) Xup형이 칩- 치웁- 에뿐만 아니라 개신형 춥- 추웁- 에도 실현되어 있다. 그렇다면 59) 이 글의 각주 (38)에서 특히 임규의 회화 및 문법서(1912)에서 추출된 예들 참조. 1920년대 김희상의 문 법서 울이글틀 (1927)에는 당시의 구어에 실현되고 있는 ㅂ-불규칙 활용의 Xup 어간이 다른 변이형들과 함 께 보기로 제시되어 있다. 말이 말다웁지 몯하고 글이 글다웁지 몯하게(p.5) 밥이 더운만치 국은 덜 더웁다(p.134) 넓고 두터웁게(183) 치웁다(寒)--치우다 도우다--도웁다(助) 곱다--고다(麗)(p.170). cf. 冬은 치웁고 눈이 오며 물이(1896 신정소학.37ㄴ). 60) 이 글의 초고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형국 교수(전북대)가 지적한 사항이다. 서형국 교수는 형태론의 관점에 서 칩-(寒)>춥- 으로의 변화의 기원이 기본적으로 칩->치웁->춥- 에 있 것이라는 논지의 논문 준비 중 에 있다

157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또 다른 이형태인 츱- 에도 츱- 츠웁- 은 왜 보이지 않까. 혹시 이러한 과정이 존 재한다면 역시 츱- 츠웁->춥- 의 발달이 가능할 것이다. ㄷ) 개신형 춥- 이 치웁->춥- 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추웁- 의 경우에 다시 이중으로 Xup 형이 첨가된 결과가 된다. 이와 같은 이중의 Xup 어간이 어떤 필요에 의해서 개입되어 있다고 할 수 있까? ㄹ) 개신형 춥- 이 칩- 치웁->춥- 으로의 변화를 거쳤다면 또 다른 이형태 츱- 의 존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ㅁ) 보수형 칩- (寒)의 어간모음은 중세에는 거성이었으며 근대와 근대국어에서는 단모음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음절축약 과정에서 (칩- )치웁->춥- 이 형성되었다면 개신형 춥- 의 어간모음은 보상적 장음화에 의해서 자음어미 앞에서는 장모음으로 실현되어야 한다.61) 따라서 19세기 후기와 20세기 초반에 걸쳐 문헌 자료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개신형 춥- 의 기원 칩- 츱->춥- 과 칩- 치웁->춥- 의 두 가지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글쓴이는 개신형 춥- 의 활용형들의 역사적인 출현 시기의 관점에서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 도교정에서 출발한 전자의 진로에 더 중심 두려고 한다. 서울말과 경기도 방언 등지에서 1920년대 초반에 공시적으로 공존하였던 칩- 치웁- 츱- 춥- 등과 같은 변이 현상은 그 쓰임에 있어서 사회언어학적 변항들에 좌우되었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결국에는 하 나의 어간 형태로 단일화의 과정 점진적으로 밟 것이다. 이러한 판정은 1930년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 (1936:30)에서 공식적으로 아래와 같이 발표되었다. (33) ㅜ와 ㅣ의 통용. ㅜ 취함 : 춥다(칩다 추웁다 치웁다 츱다) 조선어 표준말 모음 (1936:30)의 머리말에 실린 <표준말 사정의 방법>에 따르면 표준 말은 대체로 현재 중류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한다. 라는 원칙에 의지하여 선정하였으나 가장 보편성이 있는 시골말도 적절하게 참착할 필요가 있음 인정하였다. 그리하여 표준어 선정에 있어서 서울말의 영역 경기도 전역에까지 광범위하게 확대시키게 되었다.62) 이 규 정집의 특징은 그 당시 표준말 사정의 심의 대상으로 고려하였던 일련의 이형태들 모두 열거하였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여기서 선정된 표준말과 함께 나란히 열거된 그 후보군들은 1930년대 당시에 서울과 경기도 인근지역에서 다양한 계층과 말씨에 따라 쓰였던 공시적 변이의 양상 보여준다. 이러한 경쟁하는 형태들 가운데 당시의 표준말로 선정된 기준은 서울말 중심의 중류 사회에서 쓰는 격식어 의 신분에 우연하게 먼저 이른 단어이었 것이 61) 그러나 한국방언자료집 (한국정신문화원 편) 가운데에는 전남 편(1991:252)과 전북 편(1987:183)의 일부 지역에 활용형 춥- 의 어간모음이 장모음으로 조사되어 있다. (ㄱ) 춥다 춥-+-고 [춥:다]/[추꼬]/[추:꾸]: 전남 보성 전북: 익산. (ㄴ) 춥-+-으면 [추:먼]/[추:문]: 전남 해남 구례. 위의 예에서 (ㄴ)의 어간모음에서의 장모음으로의 실현은 일반적인 방언형 [추으먼]/[추우먼] 등에서 음절 축약으로 형성된 보상적 장모음화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언자료집 (경기도편 1995:236)에서도 춥-+으면 의 통합형들은 모두 [추우믄]/[추우믄]/[추:면]/[추:먼]/[추:믄]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62) 표준어 사정위원은 전체 72인 가운데 반수 이상인 37인(이 가운데 서울 출생이 26인) 경기 출생으로 하 고 기타 약 반수인 36인은 각 도별로 인구 비례에 따라 선출하였다 한다. 그리하여 사정 회의 시에 한 개의 단어를 표준어로 처리함에 있어서 일단 경기 출생의 의원에게만 결정권이 부여되었다. 만일 지방 출생의 위원 가운데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에는 이를 재심사에 붙이고 전체 위원의 표결 거쳐 결정하였다. 표준어 선정에 있어서 당시의 서울말과 경기도 인근의 지역어를 고려하였다는 사실은 한글 제 4권 11호 (1936)에 발표된 정인승의 표준어 사정과 한자어의 표준음 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경성 발음 표준으로 하는 것이니 이는 물론 다른 아무 지방에도 없는 경성 특유의 발음 말함이 아니 요 적어도 近畿는 물론 그 밖의 상당한 범위까지 통용되는 경성음 이름은 물론이다. (p. 3)

15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다. 이와 같은 사실 전제로 하면 위의 (33)에서 표준어 선정에서 탈락된 칩다 추웁다 치웁다 츱다 형들은 1930년대에 계층과 말씨에 따라서 서로 경쟁적으로 쓰이고 있었음 알 수 있다. 조선어사전 (1920)에서 추출된 (31)의 표제어들 상기하면 특히 츱다 를 포함한 4 가지의 변이형들의 1930년대의 분포는 그대로 1910년대와 동일하다. 그렇지만 그 사이에 이들 이형태들이 보유하고 있었던 사회언어학적 신분과 이에 따른 출현빈도는 서로 동일하지는 않았 것이다. 19세기 후기에 간행된 한불 뎐 (1880:609)에 보수형 칩- 과 더불어 표제어로 등록되 어 나타났던 개신형 춥- 이 1930년대 여러 경쟁하는 이형태들 가운데 단일한 표준어로 선 정되었던 언어외적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는 않았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파리외방전교회 한국선교단의 Ridel 주교가 이 사전의 초고를 준비하였던 여러 시간상의 단계들(이은령 외 2013) 고려하면 당시의 서울말 춥- 의 사용은 그 이전 시기인 19세기 중엽으로 계산될 수 있다. 따라서 춥- 의 형성 보수형 칩- 에서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 츱- 의 존재를 전 제로 한다면 칩- 츱- 으로의 과정 역시 개신형 춥- 의 기원보다 훨씬 더 깊은 시간심층 갖고 있는 근대국어 후기의 어느 단계로 소급될 수 있다. 만일 칩->츱- 으로의 과정이 전설모음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면 서울말이나 지역방언에서 전설모음화 시작의 역 사성은 근대국어의 어느 단계로까지 소급될 수 있까. 5. 으 의 전설모음화 현상의 출발과 존재사 있- (有)의 단일화와의 상관성 5.1. 전설모음화 현상의 역사성 ㅅ ㅈ 계열(연구자에 따라서 ㄹ 도 포함하여)의 자음 후속하는 으 모음이 수행하는 전 설화 현상은 종래에 19세기 후기의 언어 사실 중심으로 관찰되어 왔다(유창돈 1964/1980; 허웅 1965; 이병근 1970 등등). 그러한 이유는 주로 19세기 후기의 단계에서 해당 전설모음 화 현상이 다양한 형식의 문헌자료에서 집중적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이다.63) 그리하여 이러 한 변화는 19세기 국어의 음운사에서 고유한 음운현상 (백두현 1997:34)으로 규정되기도 하였다. 최근에 홍윤표(2009: )는 근대국어가 보이는 역사적 성격과 그 시기의 음운 변화를 조감하면서 전설모음화의 출발은 18세기부터 시작하여 19세기에 와서 일반화되었다 고 간략하게 기술한 바 있으나 그 구체적인 예들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64) 경상도 방언 63) 남광우(1984: )는 구개모음화 현상(전설모음화)이 텬로력뎡 (1895)에 출현하는 예들( 진흙 질거워 실커든 시려 지 근심시려온 직시 징인 업실 것 차지려 규칙 칙은히 ) 제시하고 이러한 예들은 주로 19세기 후기의 자료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남광우 선생은 같은 논문에서 이 현상이 이미 16세기 초의 문헌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 예들도 언급하였다. 안즉(且 번역 소학 9.43ㄴ 但 9.44ㄴ) 안직(번역 노걸대 상.17; 번역 소학 8.31ㄴ). 그러나 16세기 출현하는 시간부사 안직 형은 잠시 일단 등의 의미를 맥락에 따라 갖고 있었다. 그러한 안직 형은 15세기 국어에서부터 안 과 더불어 사용되고 있었던 또 다른 형태 아직 형에 부분적으로 이끌 린 혼효 형태로 생각된다. 니 샤 多寶佛은 도로 아직 녜 티 겨쇼셔 시니(석보상절 20:44ㄴ) 비록 그리코져 아니 나 아직 주어 아직 시기다가 後에(소학언해 212ㄴ). 64) 홍윤표(2009)는 전설모음화 출현의 초반에는 비어두음절의 위치에서 주로 실현되었으나 곧 이어서 어두음 절까지 확대되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홍윤표 교수는 같은 논문에서 전설모음화의 적용 받는 어휘들과 그렇지 않은 어휘들의 관계는 아직 규명되어 있지 않았다고 보았다. 1930년대 표준어 선정괴정에서 서울과 경기도 권에 확대되어 있었던 당시의 전설모음화 현상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측면은 이 글 5.3에서 각주 (88)

159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반영하고 있는 영남 감영판 十九史略諺解 에 등장하는 부분적인 전설모음화의 예들 중심으로 예전에 그 기원이 18세기 후기의 단계로 설정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문헌 출 간의 정확한 연대가 1772년에서 1832년으로 수정되면서(김주원 ) 그 자료에 실 현되어 있는 경상도 방언의 전설모음화의 예들도 19세기 전기의 현상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백두현 2011). 이러한 전설모음화 현상의 출현 시기가 자료상으로 19세기로 한정되어 좁혀져 있기 때문 에 이 시기의 소위 중앙어와 각각의 지역방언에서 그 확산의 정도 또는 출현의 빈도는 대 조되어 측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백두현( )은 서울말 또는 경기도 지역권의 자료에서 관찰되는 전설모음화의 예들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은 필사본 쇼졀 (士 小節 경기도 양주 1870년)이며 전라도 방언에서의 경우는 19세기 전기 전북 임실방언 반 영하는 필사본 睡雲亭悲懷遺錄 (1826)에서의 다양한 예들로 소급될 수 있음 규명하였 다. 그리하여 이 음운변화가 남부방언에서는 19세기 전기의 단계에 그 반면 서울 경기 권 역에서는 19세기 후기에 자료에 나타나는 사실 근거로 백두현(2011)은 경상방언과 전라 방언이 그 진원지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게 되었다.65) 글쓴이는 백두현( )에서 이루어진 전설모음화 현상에 대한 출현 연대의 관찰 바탕으로 하여 해당 자료에 우연하게 등장하는 개신적인 변화의 예와 이러한 변화를 격식 어와 같은 문헌어로 드러내게 하였던 당시 화자들의 실제적인 구어와의 시간적 거리를 생각 해 보려고 한다. 19세기 국어의 음운사적 고찰 하면서 백두현(1997:35)은 서울과 경기도 방언권에서 스>시 와 즈>지 의 변화가 쇼졀 에 가장 먼저 나타나므로 이 변화는 1870년대에 발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고 결론 지었다.66) 그러나 글쓴이는 1870년에 작 성된 필사본 자료에서 전설모음화 현상이 음절 위치에 구애 받지 않고 부분적으로 등장한 다는 사실은 이미 당시 화자들의 구어에서 어느 정도 이 현상의 확산 또는 생산성 전제로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이러한 추정된 생산성은 19세기의 상당한 시간심층으로 소급될 수 있 것이다. 이러한 잠정적인 추정은 전설모음화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등장하는 남부방언 자료인 수운정비회유록 (1826)과 십구사략언해 (1832)의 언어 사실에도 적용된다. 특히 전북 임실의 유학자 김낙현( )이 작고하기 4년 전 67세의 노년에 필사로 작성한 노비들과의 공식적인 계약문서인 수운정비회유록 (1826)의 텍스트에 나타나는 전 설모음화 현상은 백두현(2011)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상당히 발달된 진행 단계를 드러내 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전설모음화에는 통상적인 형태소 내부와 경계에서만 아니라 다 음과 같은 곡용체계에서 유추에 의한 확대(analogical extension)와 몇몇 과도교정형들이 포함된다.67) 참조. 65) 주로 19세기의 자료를 이용하여 전설모음화 현상의 발생과 전개를 고찰한 홍은영(2012)에서도 이 변화는 19세기 초엽 전라와 경상방언에서 그 적용환경과 전개 양상은 서로 상이하였지만 시기상으로 두 남부방언들 에서 먼저 발생하기 시작하였음 확인하였다. 또한 19세기 후기-20세기 초반의 자료를 중심으로 경상도 방 언 중심의 전설모음화를 조감한 김예니 김명주(2014)도 특히 경북방언에서 이 현상이 생산적으로 확산되어 있음 밝혔다. 66) 19세기 국어에 대한 종합적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민현식(2008:23)도 쇼졀 (1870)의 텍스트를 기준으로 하여 치찰음과 유음 뒤의 전설모음화 현상은 1870년대부터 나타난다. 고 기술하였다. 그 반면에 홍은영 (2012:40)은 태상감응편도설언해 (1852)에 출현하는 거짓말 (2.50ㄱ)의 예를 중부방언에서 가장 이른 시 기의 보기로 제시한 바 있다. 엇지 망년된 거짓말노 사 속이시리요 거 (2.050ㄱ). 67) 필사본 수운정비회유록 (1826)의 텍스트에 반영된 당시의 언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원문 주해는 백두현 (2011)과 백두현 전영곤(2012) 참조

16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34ㄱ) (義)+-이(주격조사) 디> 지(구개음화) 질 지로; 너희등이 한 지로 거 고(11ㄴ) 이 믈 분탕할 지로(12ㄴ) 뉘라셔 질 이여(9 ㄴ) 즐 바다(12ㄱ) 즐 살피디 안니 며(12ㄴ) 즐 먹그면(13ㄴ) cf. 한으로 버즐 삼고(友 7ㄴ) 한슘으로 버졀 삼아(6ㄴ). ㄴ) 셰곡이 이삼습 셕 바드면(이삼십 13ㄴ) 흐르 셰월이 임의 틸습이라(칠십 8ㄴ). 위의 (34ㄱ)에서 제시된 유추적 확대형은 19세기 후기 전라방언 자료(완판본 고소설과 신 재효의 판소리 사설)에서 추출된 생산적인 예들과 매우 근접되어 있다(최전승 1986: ). 취비 질 가지고(완판 조웅 1.27ㄴ) 요악 즐(완판 장경.11ㄴ) 우름으로 버즐 삼고(완판 별 춘향 24ㄱ) 계신 곳질 갈으치니(완판 조웅 2.29ㄱ) 그 곳질 거늘(완판 충열.하.7ㄴ).68) 필사본 수운정비회유록 (1826) 직접 작성한 김낙현( )은 18세기 중반 이후 19세기 전반에까지 임실지역에서 생활하였던 인물이므로 그의 언어 습득기와 같은 요인 등 고려하면 전설모음화 현상이 그의 언어에 수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18세기 후기 또는 그 이전 단계까지 소급될 수 있다. 따라서 이 필사본 텍스트에 변이의 형식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러한 전설고모음화 현상의 원래의 출발과 그 확산의 잠재성은 전북 임실지역에서는 이미 18세기 중기 또는 후기에 있었 개연성이 높다.69) 중세 또는 근대국어의 자음체계에서 ㅈ 계열이 중세적 치조음의 성격에서 벗어나서 첫 단계 구개음화를 수행한 이후 경구개음으로 확립되면서 ㄷ-구개음화가 실현되기 시작 하였다는 사실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기문 1972ㄱ:67). ㅈ 계열의 경구개음화는 바로 즈 츠>지 치 와 같은 전설모음화를 직접 촉발시키게 하는 동화주의 자격 갖추기 때문이다. 따라서 ㅈ 계열의 경구개성이 갖는 자연스러운 순행동화의 힘(여기서는 ㅅ 의 경우는 당분간 제외하면)이 즈 츠 의 환경에서 오래 저지되어 있었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물론 필요하고 충분한 음성조건 구비하였다고 해서 모든 음운변화가 촉발되어 실현되지는 않는다.70) 68) 따라서 지금까지 추출되고 해석되어 온 소위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의 전설모음화를 비롯한 다른 음운현상들 (최전승 1986) 역시 그 이전 단계로부터 발달되어 점진적으로 확산되어 온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69) 19세기 전기( )에 집중된 의성김씨 김성일파 종택 한글 간찰 (2009 )에서 제시된 판독문과 그 주석 이용하면 이 한글편지 묶음의 텍스트에서도 편지 작성자의 유형에 따라서 전설모 음화가 실현되어 있다. 여강이씨( )가 아들 김흥락( )에게 보낸 편지에 (ㄱ)의 업스니>업 시니 와 같은 변화가 반복되어 쓰이고 있는 사실 보면 당시 경북 안동 50대 사대부의 여인의 말에 이러한 음성변화가 어느 정도 확산되어 있다. 그리고 김진화( 가 만년에 그의 아우 김진중( )에 게 보낸 편지글에 거즛>거짓 과 같은 즈>지 의 변화 예(ㄴ)가 나타난다(최전승 2014:325 및 김한별 2015: ). ㄱ) 긔쳑 업시니 고이고이( 어머니 아들/김흥락 531) 안자시나 안 경(景)이 업시니...어제 긔쳑이 업시니(연대미상 083. 어머니一아들/김흥락 558) ㄴ) 거짓불이와 쥬 (酒色)과 다른 쟉 이( 형/김진화 아우 775). 70) 김주필(1993:138)은 주로 17세기 전기에 작성된 한글편지들의 묶음인 현풍곽씨언간 ( 진주하씨 묘 출토 한글 필사자료 )에 반영된 표기와 달성지역의 다양한 음운현상 검토하면서 15세기 국어에서 쓰였던 -엄 직/암직 형태(허웅 1975: )가 이 편지에서는 일부 -암즉 으로 전환되어 비어두 음절에서 직 즉 의 방향으로 나오는 예들 주목한 바 있다. 김주필 교수는 이러한 예들은 즈>지 와 같은 전설모음화에 대한 역 방향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설모음화가 실현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장하고 있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하 였다. 당 안쥬 뎌그나 보암즉게 여 보내소(현풍 55) 쟝의 살 것도 자내 짐쟉 여 사 즉 거시 잇거든(현풍곽씨 언간 25) 음식도 머검즉게 여 주니(현풍 66). 그 반면에 백두현(1992:256)은 -엄/암직 -엄/암즉 의 예들은 근대국어의 다른 자료에서도 출현하고 있 한국학 중앙연구원 편

161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전설모음화의 역사성과 관련하여 최전승(2012:324)은 근대국어의 문헌 자료상으로 확인되 는 가장 이른 시기의 분명한 예 가운데 하나는 18세기 후기의 漢淸文鑑 (1779)에 등록 粘泥 1.34ㄱ)으로 보았다. 그런데 이 개신형의 존재는 이와 거의 비슷한 시 된 (즌 >)진 ( 기에 간행된 다른 문헌자료에서도 다시 등장한다. 粘泥 진흙(1778 방언유석 地輿類 1.9ㄴ). 따라서 즈>지 와 같은 전설모음화에 적용되어 있는 진 의 형태는 매우 고립되어 있지만 비교적 이른 시기인 18세기 후기의 단계에 이 변화를 초기에 먼저 수용한 단어(early adopter)에 속하는 셈이다. 격식적인 문헌어에서 진흙 형의 출현이 주로 19세기 후기의 단 계에 출현하고 있음 상기하면 18세기 후기에 노출된 이러한 개신형의 존재는 매우 의미 심장한 예이다.71) 김한별(2015:163)은 한청문감 (1779)에 등장하는 진 (粘泥)형를 전설 모음화를 수용한 최초의 예로 인정하면서 이 개신형의 등장은 사역원에서 간행된 역학서 계통의 문헌에서 이 변화를 선진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해석하였다. 그렇다면 이 시기의 역학서 계통의 편집자들이 어떠한 이유로 즌 형에 가장 먼저 전설 모음화를 수용하게 되었까. 매우 격식적인 사전부류에 이러한 개신형이 우연하게 노출되 었다는 사실은 18세기 후기의 단계에 전설모음화 현상이 당시 화자들의 구어에 어느 정도 확산되어 있었음 전제로 한다. 전설모음화의 이른 개신형 진 보이는 한청문감 (1779)에는 이와 동일한 성격의 변화를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예를 찾 수 있다. 走痢 즈츼다. 臥痢 즈츼다 (1690 역어유해상61ㄴ)에서 발단된 즈츼-(泄瀉)>지치-(疲困) 의 변화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 은 지치- 형은 18세기 후기의 삼역총해 (1774)와 비교적 다른 형식의 자료들에서도 지 속적으로 출현하여 19세기의 단계로 이어진다. (35ㄱ) 지치다(疲倦 한청 7.38ㄱ) 어버럼비(eberembi schwach geworden[vor Alter] Hauer 1952:228) ㄴ) 근력 디치다(力竭 한청 7.38ㄴ) 근력 과히 써 디치다(肯乏 한청 7.39ㄱ). cf. 어름 즈츼다 어름 즈츼 신(한청 11.12ㄱ) ㄷ) 疲倦 지치다(1790 몽어유해.보11ㄱ) 이 지쳣고(삼역총해 9.1ㄱ) 모린 샤다하비(šadambi müde sein šadahabi šadambi의 과거 müde geworden sein(hauer 1955:840). 남의 즘 우마지류를 불샹이 넉이지 아니코 지치게 며(1796 경신록언석 83ㄴ) ㄹ) 심 고 브됴 니 지친 근녁이니 요 이 엇디 디내 고( 순원왕후어필 언간 순원왕후(재종누나) 김흥근(재종동생) 황문환 외 2013(3):105. ㅁ) 석달 이리 신고 오니 연 원긔 지치고 먹지 못 고(추사언간 김정희(남편) 예안이씨(아내) 황문환 외 2013:62. cf. 지치다 疲(1880 한불자전 568). 국어의 의미변화의 한 가지 유형에서 행위의 원인 결과 와 같은 환유(metonymy)의 과 정으로 제시되는 전형적인 보기는 즈츼다(泄瀉하다)>지치다(疲困하다) 이다(심재기(1982:177). 으며 후대에 나타난 즈>지 와 반대 방향의 변화를 보이는 것이지만 음운론적 동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형태론적 성격 가진 교체로 간주하였다. 또한 백두현(2003:182)은 이러한 현상은 1632년 간행의 중간 두시언해 에도 많이 나타나며 이 시기에 -엄직 이 -엄즉 으로 바뀐 것은 음운변화가 아니라 형태변화라 고 다시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백두현 교수는 -암/엄직 암/엄즉 과 같은 교체가 어떠한 형태론적 원리에 근거한 것인가에 대하여서는 구체적인 설명 제시하지 않았다. 71) 븍 변 흔 진흙과 여흘이 만흐며(1875 이언해343ㄱ) 화산에셔 더운 진흙과 가 산 이 치<1889 사민필지53) 진흙 泥 진흙 泥土(1895 국한회어281) 즌흙(泥土 1880 한불자전555)

16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위의 예에서 원래의 즈츼- 형의 비어두음절 의 모음이 단모음으로 전환되어 있기 때문에 한청문감 (1779)의 지치- 를 그 이전 형태 즈츼- 로부터의 지속적인 발달 거친 후속 형으로 볼 수 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그러나 같은 자료에서 비어두 음절 위치의 이중모음 의 에서 일어난 단모음화의 예가 단어에 따라서 산발적으로 출현하 고 있음 보면 즈츼->지치- 의 변화에서 비어두음절의 의>이 의 경우도 단모음화에 일찍 적용된 형태로 간주된다.72) 또한 여기서 지치- 는 같은 자료에서 ㄷ-구개음화에 대한 반 작용으로 형성된 과도교정형 디치- 로도 출현하기도 하였다(36ㄴ). 1840년대에 작성된 순원왕후어필 의 한글편지에는 전설모음화에 적용된 또 다른 개신 형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래의 예문 가운데 이즐고 이질고 (忘 잊+고 37ㄱ)에서는 형태 소 경계에서 즈즐 - 즈질 - (厭煩 37ㄴ)에서는 비어두음절 위치에서 각각 전설모음화가 실현되어 있다. (36ㄱ) 앗갑고 원통 기 죽기 젼 엇디 이질고(순원왕후 언간 순원왕후 김흥근( ). 황문환 외 2013(3): 10173) cf. 스 로 말 일도 아조 니즈니(순원왕후 언간 년) 황문환 외 2013(3):116. ㄴ) 심히 보채여시니 이제 각 여도 즈질티 아니 가( 순원왕후어필 언간 순 원왕후(재종누나) 김흥근(재종동생) 황문환 외 2013(3):108 cf. 厭煩 즈즐 다(동문유해상.33ㄱ; 한청문감 7.49ㄴ; 몽어유해.보8ㄴ) 즈즐 다: ennuyeux etre insupportable tres desagreable (한불자젼 1880:558). 전설모음화가 형태소 경계에까지 적용된 (36ㄱ)의 예는 순원왕후( )가 60세 되 던 해에 작성된 편지글에서 따온 것이다. 이와 같은 전설모음화의 전개는 개인 화자의 말에 서 이 현상이 비록 밖으로 노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미 형태소 내부에서도 확산되어 있다 는 사실 전제로 한다. 따라서 형태소 내부에서 실현된 (36ㄴ)의 즈즐 ->즈질 - 의 예 는 극도로 통제된 상황에서 이 현상이 우연하게 노출된 것이다. 이승희(2010:288)와 신성철 (2014:129)은 순원왕후의 한글편지 텍스트에 대한 검토에서 위의 두 예들 추출하고 19세 기 중기 자료에 출현하는 이것들은 ㅡ 전설모음화의 초기의 경향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 하였다.74) 순원왕후의 한글편지에 나타난 ㄷ-구개음화와 그 과도교정의 출현빈도를 검토하 72) 한청문감 (1779)에서 단모음화 의>이 가 수행되어 있는 몇 개의 사례들 추출해 보면 다음과 같다. (ㄱ) 밋그러지다(한청 9.78ㄱ) cf. 滑了 믯그럽다(1775 역어유해 6ㄴ) (ㄴ) 가마기 갈가마기(한청 13.54ㄴ) cf. 가마기와 간치왜(1632 중간 두시언해16:7ㄱ) 老鴉 가마귀 寒鴉 갈가마귀(1790 몽어유해하.29ㄱ). 73) 이승희(2000:131)는 규장각 소장본 순원왕후의 한글편지에 대한 고찰에서 이질고 (1-3)의 예를 전설모음화 로 추출한 바 있다. 또한 이승희 교수는 같은 논문에서 전설모음화의 반대 방향 보여주는 과도교정의 예 ( ㅊ 아래에서 ㅣ 가 ㅡ 로 바뀐)로 이업 인 도 츠루려 겸 여 뎍 (2-8)에서 츠루- 형 제시하였 다. 이 용례가 역대 문헌자료에서 쉽게 확인되지는 않지만 전설모음화 현상에 인색한 한불자젼 (1880)에 서 쓰인 다음과 같은 예들 보면 원래 츠르- 형으로 보인다. 츠르다 ou 츠루다: 수행하다 손님이나 인사를 치르다(p.600) 칠우다 V. 츠루다(p.603) 츠다: (개천이나 우물) 치다 먼지를 치우다(p.600). 그리하여 순원왕후의 한글편지를 역주한 이승희(2010:424)에서는 원형이 츠루다 로 수정되었다. 74) 신성철(2014:129)에서 순원왕후어필 언간 2-02에 등장하는 또 다른 전설모음화의 예로 질졍 (2-2)도 첨가되어 있다. 이 보기가 등장하는 맥락은 다음과 같다. 일이 잘 되 디 그릇 디 날노셔 용녈 여 질졍 못 니 위인이 이러 고 어이 이 터 당 줄만 셜우 니 견 수 잇 가(1850 순원왕후 김흥근 황문환 외[3] 121). 순원왕후의 한글편지를 역주한 이승희(2010:380)는 위의 구절에서 밑줄 친 질졍 질뎡 (質定)으로 판독

163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면서 김주필(2011:249 각주 15)은 위의 (36ㄱ)의 예문에 나오는 이질고 의 구문 이즐고 (잊-[이지러지다]+-고 로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구문이 쓰인 전후의 문맥 검토하 여보면 전자의 해석이 사실에 가까울 것 같다. cf. 虧 이즐 휴(1575 광주본 천자문17ㄱ). 18세기 후반 경기도 양주 불암사에서 1년 시차를 앞뒤로 하여 간행된 도교 문헌인 持 經靈驗傳 (1795)과 敬信錄諺釋 (1796)의 텍스트에서 전설모음화를 수용한 형태들이 산발 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지경영험전 에는 이 현상에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적용되어 있는 모습 보이는 아침 (朝)형이 등장한다. 아츰>아침 (朝)과 같은 예들이 대체로 19세기 후기의 판본 자료에 보이기 시작하는 사실 고려하면 이 개신형은 거의 1세기 앞서 문면 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동일한 자료 계통의 경신록언석 에서도 같은 유형의 전설모음 화 현상이 드물게 관찰되기 때문에 여기에 나타나는 아침 의 예는 18세기 후기의 단계에 서 고립되어 있는 형태는 아니다. (37ㄱ) 리 별 긔약 업서 아침의 우흠터니 저력의 셜운 곡셩(1795 지경영험전 수선곡 1ㄱ).75) ㄴ) 남의 공명 글읏치며 골육 리간 것도(경신록 언석 64ㄱ) 놉고 나즌 뎨 어긔릇치며 남이 그릇 믈 보고(상동. 83ㄴ).76) cf. 내 本來ㅣ 매 그르츠리로다(월인석보 20:35ㄱ) 願이 어그르츠니 슬픈 머거셔(초간 두시언해 91ㄴ). 오늘날의 어기다 어긋나다 (違)의 뜻으로 중세국어에서 쓰인 그르츠며 그르츤 그르추 미 등과 같은 어간 그릋- 활용형들의 존재로 미루어 (37ㄴ)의 글읏치며 어긔릇치며 는 비어두음절 위치에서 -츠->-치- 와 같은 전설모음화를 수용한 형태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종류의 전설모음화 형태는 다른 자료 형식에 속하는 18세기 후기의 여러 문헌에서도 역시 출현하였다. 치 보 듸 어그릇치미 이실 아니라(1783 상도윤3ㄴ) 사거의 일 그릇치디 아니 리라(1787 병학지남12ㄱ) 損動 곳이 발 그릇틴 곳에 흙 러딘 흔젹이라(1792 증수 해334ㄱ). 위의 (37)의 예들과 같은 전설모음화를 우연하게 반영하는 18세기 후반의 지경염험 전 과 경신록언석 의 텍스트에서 여타의 다른 음성 환경들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철저하 게 억제되어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대중들의 구어에서 어느 정도 발달된 전설모음화 현상 은 대부분의 격식적인 서사 표기체에서 엄격하게 교정되어 있었 것으로 보인다. 그와 동 시에 같은 시기의 자료에서 이 현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과도교정의 경우도 드러나게 되는 하였다. 질졍 (質定)은 16세기에서부터 사용되어 있다. 의심도왼 어려온 질졍 야 무러 녯 聖賢의 시던 (1517 번역소학 835ㄴ) 질졍 야 무러 녯 聖賢의 심 求 야(1586 소학언해5113 ㄴ). 75) 위의 예문은 전산자료 <세종어휘역사자료>(시대별)에서도 동일하게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출전이 1796 인과곡 슈션곡 1ㄱ)으로 되어 있다. 규장각 소장 근대국어 문헌자료를 정리하고 소개한 홍윤표(1993:36-37) 에 따르면 이 출전은 奠說因果曲 (1976)에 해당된다. 이 문헌은 1796년 경기도 양주 불암사에서 洪泰運 의 글씨를 판하로 하여 간행된 목판본 1책으로 같은 해에 간행된 경신록언석 과 같은 上之下二十年喜慶 丙辰冬開刊楊洲天寶山佛巖寺藏板 간기와 동일한 판각 글씨체를 갖고 있다고 한다. 글쓴이가 이용한 (38)의 예는 朝鮮學報 재51집에 William E. Henthorn이 소개하고 영인한 목판본 지 경영험전 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 언해본은 지경령험젼 (1ㄱ-25ㄴ) 뎐셜인과곡 (1ㄱ-19ㄱ) 권션 곡 (1ㄱ-8ㄴ) 슈션곡 (1ㄱ-3ㄴ) 參禪曲 (1ㄱ-6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문헌의 끝부분에 있는 참선곡 의 말미에 첨부된 기록 甲寅孟冬法性山無心客印慧信士智瑩述 은 홍윤표(1993:37)에서 지적한 규 장각본 전설인과곡 의 그것과 동일하다. 76) 경신록언석 (1796)에서 제시된 두 예(37ㄴ)는 이 문헌에 반영된 언어적 특질들 검토하는 과정에서 홍 윤표(1993:28)가 치찰음 아래에서 전부모음화 의 예로 추출한 것 이용하였다

16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상황이 출현하였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다음의 5.2에서 취급하게 될 존재사 이시- 이 스- 와 같은 점진적인 대치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화자들이 참여한 과도교정일 가능성이 높 다. 특히 지경염험전 과 경신록언석 에서 이시->이스- 의 예들이 생산적으로 등장하 고 있는 것은 우리의 관점에서 예측되는 현상이다. 5.2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 이시-(有) 이스-/잇스- 의 출발과 어간 단일화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의 문헌자료에 두루 출현하는 전설모음화의 예들 관찰하는 연 구자들의 일부는 존재사 이스-/이시- (有) 또는 잇스-/잇시- 등의 변화 방향 역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 김예니 김명주(2014: )는 이 시기의 경상방언 반영 하는 문헌어에 등장하는 전설모음화의 예들 기술하면서 영남삼강록 (1939)등에서의 잇 시며(8:19ㄴ) 잇시니라(17:32ㄱ) 잇시되(8:28ㄱ) 잇시 (9:6ㄴ) 이실 존 (存 역대천자문 9ㄴ)형들 은 이러한 현상 수용한 형태로 간주하였다. 그 반면에 같은 자료에 업스니(9:12ㄴ) 업스며 (17:7ㄴ) 등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잇스며(4:13ㄱ) 잇스니(7:2ㄴ) 등의 형태는 전설모음화의 미실현형으로 분류하였다. 이와 같은 관점은 영남삼강록 에 대한 음운론적 고찰 시도 한 백두현(1988: )으로 소급된다. 새로 발굴한 유본 유합 (1885)에 반영된 경남방언의 음운론 논의하면서 이상규 (2013:250)도 역시 니슬 (在 10ㄱ) 니슬 유(有10ㄱ) 니슬 존(存 19ㄱ) 의 형태들 고모음화가 적용되지 않는 예들 로 기술하였다.77) 전설 또한 19세기 후기 경상도 방언 반영하 는 필사본 자료 수겡옥낭좌전 의 언어에 실현된 모음변화에 대한 논의에서 박창원 (1992:64-65)은 전설모음화의 예들 가운데 과거형태 앗/엇시- 로 나타나는 보앗시니(41) 누 엇신이(26) 주것시면(74) 등은 전설모음화를 수용한 것인 반면에 같은 자료에 변이의 형식으 로 공존하는 또 다른 잣스니(17) 나렷스니(16) 낫스니(17) 엿스나(16) 등은 으>이 전설 모음화 현상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였다. 19세기 후기 국어의 모음체계에 대한 연구에서 이병근(1970: )이 제시한 치찰음 아래에서 전부모음화 의 예들에서도 존재사 잇시 - 그리고 과거형태 앗/엇시- 유형들이 이 범주에 부분적으로 혼재되어 있다.78) (38) 太上感應篇圖說 : 썩엇시되(4.5) 華音啓蒙諺解 : 잇시나(상.22) 갓시나(상.21) 엿시니(상.19) cf. 업시나(상.17) 안지라(상.31) 질겨(하.40). 그러나 15세기에서부터 18세기 국어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존재사의 형태는 비자동적 교체를 보였던 잇-/이시- 그리고 -아/어+잇/이시- 의 통사구성에서 문법화를 거친 과거 형은 아/어시- 형이었기 때문에 19세기 후기에 등장하고 있는 이러한 (38)의 예들은 원칙 77) 참고로 시대에 따른 유합 의 여러 판본에서 존재동사 이시-(在) 또는 이스- 형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 보이면 전설모음화와 관련하여 유본(1885)에서 니슬- 의 상대적 위상 알 수 있다. 칠장사본(1664) 신증(1576) 영장사본(1700) 송광사본(1730) 유본 (1885) 이실 (在) 이실 이실 이실 니슬 78) 또한 19세기 국어의 음운론적 연구에서도 전미정(1990)은 엿시니(태상.2.10ㄴ) 갓시나(태상2.19ㄱ) 어 덧시니(태상.3.28ㄴ) 써시니(교린 2.60ㄱ) 등의 예들 전설모음화 현상으로 기술하였다. 그리고 서부 경상방 언 반영한 역대 천자문 의 텍스트를 고찰한 홍윤표(1985:599)와 신경철(1986:53-54)에서도 이실 (在 6ㄴ) 이실 존(存 9ㄴ) 의 보기를 전설모음화를 수행한 부류로 소속시킨 바 있다

165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적으로 해당 시기에 작용하였던 전설모음화와 관련이 없으며 그 선행 단계의 보수적인 양 상 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79) 굴절영역의 체언과 용언의 비자동적 교체형들이 중세 이후 점진적인 형태 단일화 과정 유추에 의해서 밟아온 반면에 특히 존재사 잇-/이시- 의 불 규칙 활용형들은 근대국어 후기에까지 단일화 과정 완강하게 거부해 오고 있는 사실이 특 이한 것이다. 그러다가 18세기 후반에 오면 잇-/이시- 의 비자동적 교체는 단일화로의 새 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는데 그 첫 출발은 전설모음화와 역방향 이루는 잇-/이시- 잇-/ 이스- 로의 대치의 출현에 있다. 의 텍스 근대국어 연구의 일환으로 18세기 후반 경기도 양주에서 간행된 경신록언석 (1796) 트를 분석하면서 남광우(1980:75)는 존재사 이시- 형이 빈번하게 이스- 로 교체되기 시작하는 경향 주목하였다. 아니 쟤 이스랴(84ㄴ) 기 려 되 일도 이스나(84ㄴ) 의 이스매(84ㄱ) 빗즐 져 이스며(84ㄱ) 하던이 이스니(48ㄴ) 일이 이스리니(7ㄱ) 이슬지라도(7ㄱ) 착 거시 이스면 (7ㄱ) 죄 이 이스면(6ㄴ) 등등.80) 그리하여 남광우(1980)는 이러한 이시->이스- 의 변화가 단 에서의 <태 일 어간 있- (有)으로의 출발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하였다.81) 경신록언석 (1796) 79) 19세기 후기 독립신문 ( )의 텍스트에서 이 존재사는 이미 이스- 의 과도교정 거치 고 자음어미 앞에서 교체되는 어간 잇- 으로 단일화되어 잇스- 의 형태에 도달하여 있다. 다리 잇스나 겁 질이 업고...죵류가 여럿시 잇스니( ) 더 셔 갈 것이 혹 잇슬가 야 ( ) 등등. 또한 이 자료에 잇시- 형도 공존한다. 독립신문 에서 보수형 잇시- (有)와 잇스- 와의 상대적 출현 빈도수는 다음과 같다. (ㄱ) 잇스- 계열: 978회/ 잇시- 계열: 233회 (ㄴ) 잇슬: 390회/잇실: 45회. 이와 개념상 대립되는 또 다른 존재동사 없- (無)의 경우에 전설모음화를 수용하지 않은 업스- 계열의 출현 빈도수가 380회에 이른다. 그 반면에 이 변 화에 적용된 업시- 계열은 48회에 불과하다. 여기서 출현 빈도에 있어 열세를 이루고 있는 잇시-/잇실 계 열의 음운 형태론적 신분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는 이 형태들은 독립신문 언어 자료에서 다수 를 이루고 있는 잇스-/잇슬 의 단계에서 당시에 진행 중에 있는 전설모음화에 적용된 결과인가. 둘째 시 스 와 같은 과도교정 거부하고 있다가 자음어미 앞에서 교체되는 어간 잇- 으로 단일화(잇시-/잇실)를 이룬 것인가. 또한 독립신문 의 텍스트에서 -앗스-/-엇스- 형은 618회인 반면에 -앗시-/-엇시- 의 예들은 204회 에 걸쳐 출현한다. 독립신문 에 반영된 과거시제 이형태들의 이러한 상이한 출현 빈도수는 19세기 후반에 선교사들이 작성한 한어문전 (Grammaire Coréenne 1881)이나 Underwood의 한영문법 (1890) 등에 서 제시된 기술과 대조된다. 한어문전 (1881)에서 과거형은 시 스 의 과도교정이 전연 파급되지 않은 앗 시-/엇시- 로만 기술되어 있다. 여시면 셔시면 갓시면 먹어시면 잇서시면(잇 면) 업서시면(업 면) 씻서시면(씻 면) 하겟시면 잇겟시면 등등(p.91). 이와 같은 관찰은 한영문법 (Underwood 1890)과 언 문말 (J. Scott 1887)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되어 있다. 특히 Underwood(1890)는 과거와 미래시제 문법형 태소에 연결되는 연결어미(connective)는 언제나 -시- 라고 기술하고 있다(p.144-5). 주엇소-주엇시면-주엇 시나(he gave) 맛잣소-맛잣시면-맛잣시나(it suited) 가겟소-가겟시면-가겟시나(he will go) 엇겟소-엇겟시 면-엇겟시나(he will get). Underwood의 한영문법 (1890:144)에서는 없- 의 활용형 업소 업 업 면 등 제시하면 서 전설모음화가 적용된 업시면 형이 많이 사용된다고 언급하였다. 이번 쟝 에는 리 푼 업 시니 동만동 오(p.182). Underwood(1890)에 제시된 한국어 예문들 검토해 보면 전설모음 화에 대한 보수형과 이 음성변화를 수용한 개신형들이 병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문법 서에서 기술된 과거형태의 -엇시-/-앗시- 의 시 가 전설모음화와 그 과도교정에 비추어 어떠한 단계를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는 더 면밀한 관찰 필요로 한다. 80) 경신록언석 (1796) 존재사 이시->이스- 의 변화가 이 자료에서 생산적 으로 확대되어 있는 반면에 과거시제 형태에는 아직 이와 같은 과정이 옮겨오지 못한 단계를 나타낸다. 여러 너희등 졍결 믈 보아시나(50ㄱ) 쵹 동의 신명이 이셔 문챵직 맛다시니(46ㄱ) 이제 비록 양 진 여시나(43ㄴ). 81) 敬信錄諺釋 (1796)에 등장하는 개신형 이스- 계열의 출현 빈도는 전체적으로 31회인 반면에 보수적인 형 태 이시- 의 빈도는 8회에 한정되어 있다. 그 반면에 양주 불암사에서 이 문헌보다 1년 앞서 동일한 형식으 로 같은 인물에 의하여 언해된 持經靈驗傳 (1795)에서는 보수형 이시- 가 압도적으로 쓰였고 개신형 이 스- 계열은 단지 아래와 같은 4회로 한정되어 출현하고 있다. 의 텍스트에서 존재사 어간에 부사형어미가 연결된 형태는 중세어부터 전통적인 이셔 로만 회 등장한다 이 자료에 등장하는 생상적인 개신형 이스 의 존재로 미루어 보면 이셔 형태는 새로운 어간 이 스 에 아직 조정 거치지 못한 단계로도 생각된다 또한

16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상감응편>(1ㄱ-8ㄱ) 부분은 후대에 간행된 태상감응편도설언해 (1852)의 제1권 < 샹감응편>(大文 解 1ㄱ-11ㄴ)과 동일한 내용 언해한 것이다. 시대를 달리하는 두 텍스트에서 그 사이에 개입된 몇 가지의 변화 가운데 18세기 후기 경신록언석 에서의 개신형 이스-/이셔 유형 들은 19세기 중반의 태상감응편도설언해 의 해당 텍스트에서는 한 단계 더 발달된 잇스 -/잇셔 형으로 전환되어 있다.82) 그렇지만 잇스- 형 보여주는 태상감응편도설언해 (1852)에서도 과거 형태에서 앗/엇스- 로 여전히 확대되지는 못하였다. 치 못 엿시나(대문 해 10ㄴ) 엿시나(대문해 11ㄱ). 이러한 현상은 먼저 이시- 이스- 로의 대치가 충분히 진 행된 다음에 존재사와 통합된 형태구조 -아/어+시->-아/어+스- 로의 확대되어가는 진로 를 순차적으로 취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허웅(1987:235)은 18세기 후엽부터 발생하여 그 이후 확대되었던 이시->이스- 와 과거형 아시-/어시->아스-/어스- 변화의 시작은 첫째 당시 언중들의 문법 의식 속에서 마지막 어간 -시 의 모음 -이 를 통상적인 매개모음 -으- 로 잘못 생각(재해석)하기 시작하였으며 둘째 스 즈 츠>시 지 치 와 같은 전설모음화 현상의 확산으로 이러한 현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형 성된 잘못 분석 이 강화되었기 때문이었다고 파악하였다. 이와 비슷한 관점이 19세기 국어 문 법사 기술의 과정에서 이현희(1993:66 각주 [6])에서와 과거시제 -엇- 의 문법화와 더불어 수 행되는 연쇄적 변화의 측면에서 최동주(1995: )에서도 제시된 바 있다. 그리하여 최동주 (1995:137)는 과거시제 형태소 -아/어시- 의 이 모음이 -으니 의 으- 로 재해석된 일종의 오분석은 18세기 후기부터 출현하기 시작하는 존재사 이시->이스- (有)의 변화가 촉발시킨 것으로 보았다.83) 그러나 최동주 교수는 같은 논문의 각주 [39]에서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과 이시->이스 - 의 관련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문 제시하였다. 즉 전설모음화를 취급한 이 병근(1970: ) 이기문(1972:203) 등에서 제시된 예들이 주로 19세기 중엽 이후에 분 포되어 있는 반면에 이시->이스- 변화의 유형은 18세기 후기부터 문헌자료에 등장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양자 사이에는 시간적 거리가 개입되어 있다는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동주 교수는 이시->이스-의 변화의 원인이 과연 전설모음화에 직접 기인된 현상인 것인 지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 하였다(1995:138). 우리가 5.1에서 확인한 18세기 후기 단계의 전설모음화 실현상의 잠재성과 관련하여 이 시기를 전후하여 문헌자료에 등장하였던 존재동사 이시->이스- 의 변화 유형 관찰하여 보기로 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도교관계의 경신록언석 (1796)과 지경영험전 (1795)등 제외하면 18세기 후기와 19세기 초반에 걸치는 간본자료의 제약으로 인하여 매우 격식 적인 倫音諺解 의 텍스트를 주로 이용하기로 한다. 셰샹의 이슬 에(영험전 1ㄱ) 이샹 이 이스리라(전설인과곡 19ㄴ) 무 타념 이슬고(권선곡 5ㄴ) 오라 가 이스 가(권선곡 7ㄴ). 위의 두 문헌자료에 존재사 이스- 와 이시- 양형의 출현 빈도에 이러한 심한 편차를 보이는 사실은 동 시대 에 말의 격식 스타일에 따른 차이로 환원시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82) 신명이 이셔(경신록언석 1ㄱ)---신령이 잇셔( 샹감응편 大文解 1ㄱ) 머리 우희 이셔(1ㄱ)----머리 우희 잇셔((1ㄱ) 죄괘 이스 (1ㄴ) 허물이 잇스 (1ㄴ) 허물 이스믈 원 며(4ㄴ)--공 잇스믈(5ㄱ). 83) 최동주(1995:138)는 이러한 오분석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즉 언중들의 의식 속에서 이시- 및 -어시- 의 끝 모음 /ㅣ/가 본래적인 것이 아니라 /ㅅ/ 뒤에서 /ㅡ/가 / ㅣ/로 바뀐 음운현상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재해석된 것이다

167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39) 이시->이스- :84) 1) 경 를 비옴도 이에 잇고 긴 명 빌기도 이에 이스니(1794 유졔도도신륜음 3ㄱ) 지극 에 가히 말 이 이슬지라(상동. 3ㄱ) cf. 스 로 격녜 이시니(2ㄱ) 쳐분 미 이시랴(2ㄱ). 2) 흔연이 고 여 감격 믈 아 듯 미 이스니(1792 어졔유양쥬포쳔부로민인등셔2ㄱ) 3) 유즁외대쇼민인등쳑샤륜음 (1839): ㄱ) 이시-: 네히 이시니(1ㄱ) 다 시 이시니(1ㄱ) 오륜밧게 나미 이시리오(1ㄴ) 허물 이시며(9ㄴ) 경계 이 이셔도(8ㄴ)85) ㄴ) 이스- ; 달를 이슬 거시로 (3ㄱ) 가히 아디 못 미 이슬너니라(3ㄴ) 더러옴이 이 스며(3ㄴ) 구각이 이스니(5ㄱ) 오히려 졔 의 의 이슨즉(5ㄴ) 음양이 이스면(6ㄱ) 근본이 뉘 심 이 이슬고 (6ㄱ) 불 이 흉젹승훈 쟤 이서(2ㄴ). (ㄷ) 잇시- : 어긔미 잇셔도 오히려 이단이라 이르거든(2ㄱ) 나라의 덧덧 형벌이 잇셔(2 ㄱ) 가히 혹 단셰 잇셔(5ㄱ) (ㄹ) 잇스- : 가 치고 고 미 잇슴이 아니라(1ㄱ) 물이 잇스면 법이 잇다 니(1b) 금에 이러 리 잇슬가 보냐(5ㄱ). 18세기 후기에 간행된 윤음의 텍스트에서 존재사 이시- 계열이 주된 변이형의 성원으로 등장하지만 그 가운데 개신형 이스- 형도 산발적으로 노출되기도 하였다. 이와 거의 같은 에서 구사된 이스- 의 분포와 비교하면 위의 (39)1-2의 예들은 이러한 개신형의 쓰임이 어느 정도 통제되어 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19세기 초 엽의 유즁외대쇼민인등쳑샤륜음 (1839)에 이르면 (39)-3의 예들이 제시하는 바와 같이 4 시기에 경기도 양주에서 간행된 경신록언석 (1796) 가지 변이형 이시-(5회) 이스-(8회) 잇시-(3회) 잇스-(3회) 들의 공존으로 전환되어 나타 난다. 이와 같은 변이형들은 (ㄱ) 이시->이스->잇스- 또는 (ㄴ) 이시->잇시->잇스- 와 같이 어간 단일화 잇스- (있-)를 지향하는 점진적인 발달과정 공시적으로 반영하는 것으 로 보인다.86) 84) 이현희(1993:61 각주 [11])는 존재동사 이시-/잇- 의 단일화 경향이 18세기 후기 국어자료에서도 산발적 으로 출현하였다고 기술하면서 아래와 같은 예들 이스니 로 각각 인용하였는데 해당 윤음 원문에는 이시 니 로 나온다. 또한 최동주(1995: 각주 38)에서도 동일한 윤음언해 에서 이시니 가 이스니 로 출현하는 예로 같은 예문이 제시된 바 있다. ㄱ) 활과 살 베품이 녜로조차 이시니(1783 유경기홍충전라경상원츈함경육도윤음 1ㄴ). ㄴ) 졀반 일흔 쟈도 잇고 젼혀 일흔 쟈도 이시니(상동.2ㄴ) cf. 방의 이 이심 뵈 바(상동.1ㄴ) 민인은 오직 내 이시니(상동.4ㄴ). 85) 유즁외대쇼민인등쳑샤륜음 (1839)에서는 치찰음 ㅅ 과 경구개음 ㅈ ㅊ 와 연결되는 단모음과 이중모음 의 표기가 일부만 제외하면 비교적 혼란되어 있지 않다. 속이고(2ㄴ) 기고(3ㄴ) 겨(7ㄴ) 엄(4ㄱ) 죽음으로(5ㄴ) 감초고(7ㄴ) 녀항필셔가지 밋쳐(2ㄱ) 위엄 크게 쳐(3ㄴ) 쥭은 쟤(5ㄴ) 쥬리고 부른 적(9ㄴ). 86) 그 반면에 고광모(2009)는 이시-/잇>있- 어시/-엇->-었- -게시-/-겟->-겠- 의 변화 과정 기술하면서 이시- 가 자음어미 앞의 변이형태 잇- 의 유추에 의해서 잇시- 로 변화했다는 견해가 성립될 수 없음 논 증하면서 아래와 같은 결론 제시한 바 있다. (ㄱ) 이시- -어시- -계시- 의 ㅅ이 겪은 경음화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이시-/잇- 의 반의어 없- 밖 에 없다. 없-(/업ㅆ-/)의 ㅆ 에 이끌려서 이시- 의 ㅅ 이 경음화되고 그에 따라서 -어시- 의 ㅅ 이 경음화 되고 이어서 -게시- 의 ㅅ 이 경음화했다. (ㄴ) 잇시-/잇- 의 단일화는 매개모음 어간에 붙여 나타내면 이시-/잇->잇스-/잇- 의 변화이다. 이 변화는 잇시-/잇- 이 업스며/업고 버스며/벗고 등의 모델에 이끌림으로써 이루어진 유추적 변화다. (2009:137). 물론 고광모(2009)의 주장도 타당성이 높다. 그러나 글쓴이는 여기서 이와 같은 단일화의 출현 시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존재사 이시-/잇- 의 비자동적 교체로부터 있 - 으로의 단일화의 시작 알리는 이(잇)시->이(잇)스- 와 같은 어간말 모음 -시->-스- 로의 조

16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위의 (39)-3의 예들 가운데 이시- 와 변이를 형성하고 있는 새로운 잇시- 형은 자음으 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비자동적으로 교체되는 잇- 으로부터 유추를 거쳐 형성된 것으로 같은 자료에서 과거형 아/어시- 에는 어간말 ㅅ 이 아직 확산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나타 낸다. 죄의 업듸여시니(8ㄱ). 이러한 잇시- 형은 18세기 초엽의 伍倫全備諺解 (1721)에서부 터 드물게 등장하기 시작하여 그 후기의 단계인 三譯總解 (1773)의 텍스트 일부에서는 과 거시제 형태로까지 이어진다(최동주 1995; 고광모 2009:116).87) 그렇지만 19세기에서도 존재 사 이시- 의 어간 단일화 과정은 그 쓰이는 상황의 격식성의 정도와 자료의 유형 등에 따 라서 매우 완만한 확산 보여준다. 이러한 공시적 상태를 19세기 후기에 매우 짧은 텍스트 로 구성된(1ㄱ-4ㄱ) 어졔유대쇼신료급즁외민인등쳑샤륜음 (1881)에서 관찰하게 된다. 아래 의 (40ㄷ)의 예에서 종래의 과거형 아/어시- 에서도 앗/엇스- 로의 발달이 확대되어 있다. (40ㄱ) 이시-/이스-(?); 샤교가 이셔(1ㄱ) 오실 즈음에 이셔(1ㄱ) 근심이 항샹 이셔(2ㄱ)88) ㄴ) 이스-; 확쳥 데 이스니(2ㄴ) 더러오미 이슨즉(4ㄱ) 이에 알쟤 이스리라(4ㄱ) ㄷ) 앗/엇스-; 그 너츌 허 나(1ㄱ). 지금까지 주로 18세기 후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몇 가지 倫音諺解 의 텍스트를 이용하여 존재사 이시- 형이 이스- 또는 잇스- 로 교체되어 가는 초기 과정 살펴보았 다. 여기에 부분적으로 반영된 이시->이스- 로의 변화는 위에서 허웅(1989)과 최동주 (1995) 등에서 언급한 전설모음화에 대한 일종의 과도교정의 형식으로 실현되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위에서 검토된 19세기 초엽부터 후기에 걸치는 두 가지 쳑샤륜음 의 텍스트 자체에는 이시->이스- 의 추진력이 되는 전설모음화 현상은 전혀 반영된 바 없다. (ㄱ) 업 스랴(1839 쳑샤륜음 4ㄱ) 업스니(동.6ㄴ) 업슨 즉(동.9ㄴ) 몹쓸 즘 (동.5ㄴ) (ㄴ) 아니리 업스니 (1881 쳑샤륜음 1ㄱ) 즘 의 마음(3ㄱ). 이러한 사정은 개신형 이스- 계열의 형태를 생산 에서도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우리가 5.1에서 18세기 후기 단계의 문헌들의 텍스트에서 역시 산발적으로 노출되는 일부의 전설모음화의 예들 확인한 바 있다. 적으로 반영하는 다른 자료 형식의 경신록언석 (1796) 또한 정승혜(2012)가 소개한 18세기 후엽에서 19세기 초반에 걸치는 조선 통사들이 小田 機五郞( )에게 보낸 매우 사적인 한글 편지글 가운데에 잇/이시- 에서 한 단계 발달 된 잇스- 형이 잇시- 의 활용형들과 함께 나타난다(최전승 2012; 김한별 2015). 정이 시기상으로 앞선 단계에서도 얼마든지 충분히 가능한 과정인데 이러한 조정이 18세기 후엽 또는 19세기에 와서 비로소 실현되었까? 또한 이러한 조정이 짝 이루는 활용형 업스며/없- 버스며/벗- 등의 매개모음 -으- 에 유추 과정에 의하여 이끌렸다면 그 가능성은 일찍이 15세기부터 존재하였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유추 현상은 18 세기 중기에 이르러도 대부분의 문헌 자료에서 출현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시 /잇- 의 교체형에서 어간말음 ㅅ 의 경음화 동인 그 짝 이루는 반의어 업스-/없- 의 실재 발 화 [업쓰-]에서 찾 수 있다면 그러한 경음 [-쓰-]의 실현에 대한 유추의 동인도 18세기 후기 에 앞선 시기에도 충분하게 작용하였 것이다. 87) 고광모(2009:116)가 오륜전비언해 (1721) 중심으로 추출한 예들은 다음과 같다. (ㄱ) 丁이 잇시되 壯티 아니 야(有丁 오륜전비언해 6.18ㄱ) 客이 잇셔(동. 6.31ㄱ) (ㄴ) 힘 쓰는 것 갓가이 되엿시니(삼역총해 6.10ㄱ) 항복 글 가져 왓시니(동. 6.11ㄱ). 88) 어졔유대쇼신료급즁외민인등쳑샤륜음 (1881)에서는 ㅅ ㅈ ㅊ 에 연결되는 단모음이 이중모음으로 과도 하게 교정되어 표기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감쵸고(2ㄱ) 슘기기로(2ㄱ) 슈믄 거슬(3ㄱ) 셩 쇽이 (1ㄴ) 녀츌 허 나(1ㄴ) 악 오미 업셔(1ㄱ). 따라서 이 자료에 등장하는 이셔 의 경우에 보수형 어간 이시-+-어 의 결과인지 아니면 개신형 어간 이 스-+어 에서 나온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169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41ㄱ) 도리가 잇셔야 게 여 오니( 박준한 68세[ ] 小田 緊 公幹이 잇셔 下往치 못 고( 현의순 小田) ㄴ) 사정이 잇슬 고...이런 薄情 사 이 어대 잇실이 고 ( 현양원 44세 [1762-?] 小田). cf. 平日 親 던 보람이 업시니(상동 ). 위의 예문 (41ㄴ)에서 당시 44세의 조선 통사 현양원이 같은 편지글 맥락에서 구사한 잇스- 잇시 - 의 수의적 교체 현상은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까지의 윤음언해들 가운 데 1839년에 간행된 유즁외대쇼민인등쳑샤륜음 (1839)에서 추출된 예들에 더욱 접근되어 있다. 두 가지 유형의 자료 사이에 개입된 시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존재사의 유사한 발달 단계를 보여 준다는 사실은 사적인 편지글(1806)과 격식적인 문서형식(1839)이라는 말의 스타일 차원으로 환원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예문 (41ㄴ)에서 당시 44세의 조선 통사 현양원이 같은 편지글 맥락에서 구사한 잇 스- 잇시- 의 수의적 교체 현상은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까지 의 윤음언해들 가운데 1839년에 간행된 유즁외대쇼민인등쳑샤륜음 (1839)에서 추출된 예들에 더욱 접근되어 있다. 두 가지 유형의 자료사이에 개입된 시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존재사의 유사한 발달 단계를 보여 준다는 사실은 사적인 편지글(1806)과 격식적인 문서형 식(1839)라는 말의 스타일 차원으로 환원시킬 수 있다. 격식적인 문서인 윤음언해 부류 에서 전설모음화는 표면으로 출현이 억제되어 있으나 편지글에서는 업시니 (無)의 경우처 럼 이 현상이 그런 제약 받지 않았음 보여준다. 이상의 사실에서 19세기 초반 포함하여 존재사 이스- 형이 표면으로 등장하는 18세기 후기의 윤음언해의 언어에서 전설모음화 현상이 잠재적으로 존재하였다는 추정 할 수 있 다.89) 그렇다면 전설모음화의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이 현상의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이시 - 이스- 와 같은 과도교정이 당대의 화자들의 언어활동에서 가능할 수 있었 것인가. 5.3 과도교정은 언제 출발할 수 있는가? 어느 새로운 음성변화가 개인적 개신의 차원 넘어서 어떤 화자에서 다른 화자로 계층 과 집단에서 다른 계층과 집단으로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 가는 과정에서 화자들 의 민감한 반응에서 나온 과도교정의 출현은 해당 변화의 적극적인 생산성 전제로 한다는 관점이 통상적이다.90) 특히 전설모음화와 그 과도교정에 대하여 백두현(1992:261)은 경상도 89) 전설모음화의 잠재적 출현 가능성에 대한 이러한 판단은 18세기 후기 경신록언석 (1796)의 언어 내용에 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이 자료에서도 전설모음화 현상은 표면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그 반대의 방향 가리키는 진짓 진즛 과 같은 과도교정형이 1회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과도교정형 진즛 은 19세기 중엽 태상감응편도설 (1852)의 텍스트에서는 더욱 확대되어 원래의 진짓 과 교체를 이루고 있다. (ㄱ) 가히 텬디 귀신 다 닐으믄 진즛 망녕된지라(경신록언석 36ㄱ) cf. 이 은를 비록 보나 진짓 치 거즛 치 내 아디 모로노니(번역노걸대하14ㄴ). (ㄴ) 경은 진즛 션인군 라(태상해138ㄱ) 진즛 낫 범부로다 거 (동..249ㄴ) 진즛 모진 사 이로다 (동.431ㄴ) 이 진짓 그 사 이로다(동.278ㄱ) 진짓 어진 사 이라(동.36ㄴ). 90) 과도교정형의 출현은 어떤 특정한 권위와 규범의 대상인 표준어 또는 핵심 지역방언 지향하기 위해서 형 성되는 사회언어학적 현상이기 때문에 이것의 존재는 다음과 같은 사실 보여준다고 Labov(1972: ; )는 지적한다. 즉 (1) 언어변화의 진행 방향 (2) 상이한 사회계층 집단들이 보여주는 언어 사 용의 불안정성 (3) 사회 공간 내에 공존하고 있는 상이한 하위집단들에 대한 화자의 태도 (4) 여러 상이한 집단들과 결부되어 있는 다양한 언어 특질들에 대한 화자들의 태도. 또한 김주필(2009:94-97)은 특히 구개음화에 대한 과도교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점들 강조하였다

17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방언에서의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걸치는 역사적 자료를 중심으로 기술하면서 전설모음 화 현상이 보유하고 있던 가장 높은 생산성이 이 변화에 대한 많은 과도교정 산출하게 되 었다 는 판단 하였다. 또한 최근에 소신애(2007:204)는 언어변화의 기제로서의 과도교정 20세기 초엽 함북방언 자료를 이용하여 상세하게 검토하면서 추출해낸 3 가지 결론 가 운데 하나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42) 과도교정적 재해석은 진행 중인 음운변화가 일반화되어 그러한 변화의 개신형이 표지 혹은 상 투형의 단계에 이르렀 때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과도교정적 재해석은 발 화 산출 과정상의 공시적 음운교체 및 진행 중인 음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과도교정의 출현 시점에 대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대체적으로 18세기 후기부터 나타나서 확산되는 전설모음화의 시간적 진행 과정과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당시의 화자들의 개입으 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과도교정의 시점에 대한 대안 구체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3) 1) A>A B>(B); 2) A A b A B a B (B) 제1단계 제2단계 제3단계 시간 -사회언어학적 변이-(계층 연령 말의 스타일) 3) 18세기 (중반)후반기 세기 후기 언어변화의 진행 원리를 A>A B>(B)와 같은 변이형들이 각각에 배당된 사회언어학적 평 가와 의사소통의 현장에서 화자와 창자들이 수행하는 조정에 따라서 점진적인 선택과 소멸 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파악될 수 있다(Brinton & Traugott 2005; Auer Anita et als 2015). 그 렇다면 근대국어의 후기의 어느 시점에서 개신으로서 전설모음화 현상이 일부의 화자들의 말에서 출현하여 다른 계층의 화자들로 확산되기 시작하여 전설모음화 비실현형인 규범적인 보수형과 공존하게 되는 공시적 변이가 일어나게 된다(제1단계: A b). 이 단계는 전설모음 화 현상의 출발 또는 초기에 해당된다. 이어서 새로운 개신형인 전설모음화 수용 형태들이 어떤 유리한 조건하에서 더욱 확산되 어 언어사회에서 인지되고 주목됨에 따라서 격식적인 말의 스타일에서나 서사 표기체에서 억제되고 권위적인 보수형으로 옳게 교정하려는 노력이 시도되었 것이다. 개신형에 대한 억제와 교정이 특정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초기 단계에서도 기원적인 시 지 의 음 성 환경 착오에 의해서 스 즈 로 잘못 돌이키게 되는 사례들이 나타났 것으로 추정한 다. 그렇다면 18세기 후기에 간행된 격식적인 윤음언해 와 도교 관계문헌 경신록언석 (1796) 등의 부류에 출현하는 존재사 이시- 이스- 와 같은 유형이 제1단계에 일어난 과도교정의 범주 에 귀속될 수 있다. 전설모음화 현상의 지속적인 발달의 다음 단계에서 개신형과 보수형간의 사회언어학적 변이가 당대의 지역사회에서 개신형과 보수형간의 변이가 당대의 언어사회 내에서 거의 대등한 분포 세력(제2단계: A B) 형성 (1) 음운변화에 대한 화자들의 인식 바탕으로 해당 음운변화가 진행 중에 있다는 심리적인 실체를 보여 준다. (2) 그뿐 아니라 음운변화와 상호작용하면서 그 음운변화의 방향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시되어 야 한다

171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하게 되면서 화자의 입장에서 상황에 따른 적절한 변이형에 대한 선택상의 착오 또는 혼란이 증가되었 것으로 보인 다. 이러한 제2단계에서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이 제1단계에서보다 더 적극적으로 산출되었 가능성이 높다. 그와 동시에 일정한 과도교정형들이 사회적 관습화의 단계를 거쳐 고정되는 상황도 일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ㄷ-구개음화의 과도교정에 대한 관찰에서 김주필(2009:94-97)은 구개음화 규칙 전제로 하여 성립되는 과도교정의 예들이 구개음화의 예들과 17 18세기 문헌에서 거의 같은 시기 에 나타나거나 또는 방언에 따라서는 과도교정의 예들이 더 이른 시기에 출현하기도 한다 는 사실 추출하였다. 김주필 교수는 같은 논문에서 중앙어를 반영한 문헌에 나타나는 ㄷ구개음화와 그 과도교정형들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고 기술하였다(2009:95). 시기 (44) 1) 17세기 후기: ㄷ-구개음화 단어의 비어두음절 과도교정 : 어두음절 2) 18세기 전기: 어두음절 형태소 경계: 어두음절 비어두음절 출현 빈도의 증가 3) 18세기 중반기: 생산적인 확산 현저하게 출현 빈도의 감소 4) 18 9세기 교체기: 구개음화의 완성 : : 거의 출현하지 않음. 김주필(2009)은 과도교정 현상은 ㄷ-구개음화 규칙이 이미 화자들에게 내재화되어 있음 말해주는 것인 동시에 구개음화가 일어나고 있었다는 심리적 실재를 보여주는 근거로 간주 하였다. ㄷ-구개음화의 확산 과정에서 과도교정의 예들이 초기 단계에 보인다는 사실은 노 걸대언해 계통의 장르에 반영된 ㄷ-구개음화 현상의 통시적 변화와 특성 검토한 김주필 (2013:105)에서 다시 확인된다.91) 한국어 중앙어로 ㄷ-구개음화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기를 18세기 초엽으로 설정한 안대현(2009: )은 이러한 사실 보여주는 오륜전비언 해 (1721)의 텍스트에서 ㄷ-구개음화의 실현 예들과 이 현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온 과 도교정의 분포 비율 각각 0.58%(6/1027)와 0.71%(20/2827)로 산출한 바 있다. 그리하여 안대현 교수는 그 논문에서 오륜전비언해 에 반영된 ㄷ-구개음화 현상은 중앙어에서 일 어난 해당 음운변화의 초기 단계에 해당된다는 사실 규명하였다. 따라서 안대현(2009)에 서도 우리는 일정한 음운변화가 전개 확산되기 시작하는 초기에서부터 그 현상에 대한 화자 들의 교정 의식이 개입되어 과도교정형들이 거의 동시에 형성된다는 사실 알 수 있다. 김주필(2013:106)은 이러한 초기 단계에 출현하는 과도교정들의 존재는 구개음화가 일정 한 환경에서 규칙적으로 실현되는 음운현상임 당시의 화자들이 인식하고 있음 전제로 하는 것이며 진행 중인 ㄷ-구개음화를 수용한 개신형들 억제하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가 해져 만들어진 예들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김주필 교수는 ㄷ-구개음화의 과도교정형들이 형 성되는 진행 과정 3 단계로 설정하였다. 이와 같이 김주필(2013)에서 설정된 ㄷ-구개음화 의 과도교정에 대한 진행 과정 이번에는 18세기 후기에서부터 문헌에 등장하고 있는 전 설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 특히 이시->이스- 의 진로와 대조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도와 관련하여 신성철(2014:125)은 19세기 전기와 후기에 걸치는 3 종류의 한 글편지 텍스트를 이용하여 전설모음화 현상이 출발하여 시간의 전개와 더불어 발달하여 가 는 과정 분석하였다. 또한 신성철(2014)은 19세기 전기에서 후기에 걸친 양반가(추사 추 사가 언간 의성김씨 종택 언간 )과 왕실(순원왕후어필봉서 명 91) 백두현(1992: )도 박통사언해 와 역어유해 유형의 자료 형식에 반영된 구개음화 현상과 관련 하여 여기에 함께 출현하고 있는 과도교정이 반드시 해당 규칙의 높은 생산성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 지적한 바 있다

17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성황후 언간 )의 일련의 한글편지를 검토하여 으 의 전설모음화의 출발과 그 확산 의 과정 검토하고 이 현상은 다음과 같은 3 단계의 과정 거쳐 점진적으로 발달되어 갔 것으로 판단하였다.92) 제1단계: ㅡ>ㅣ 와 ㅣ>ㅡ 유형이 극소수로 함께 출현하기 시작 제2단계: ㅣ>ㅡ 의 확산 제3단계: ㅡ>ㅣ 의 확산. 신성철(2014)에서는 논의의 대상이 된 ㅣ>ㅡ 의 성격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 하지 않았 다. 그러나 신성철 교수가 추사가 추사 언간 에서 3회 이끌어낸 예들은 니즐 (痢疾 니질)만 제외하면 존재사 이시-(有)>이스- 와 이것과 통합된 과거형 -앗/엇시->-앗/엇 스- 와 같은 개신형의 예들이다.93) 이러한 개신형들은 우리가 전설모음화에 대한 반작용으 로 형성된 과도교정으로 취급하였던 예들에 해당한다. 또한 신성철 교수가 추사 한글편지 에서 추출해낸 아래와 같은 유일한 전설모음화의 보기는 매우 함축적인 사실 말하여 준 다. (45) 가 후의 됴흔 거시로 오 졉이 되나 못되나 션편의 부치고(추사 년 김정희(남편) 예안이씨(아내) 황문환 외 2013{3}:62. 추사의 한글편지에는 전설모음화에 관한 세심한 교정이 이루어져 전혀 개신형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사실( 5.1의 예문 [35]ㅁ에서 (45)에서와 같은 편지에 나오는 원긔 지치고 먹지 못 고 는 제외하면) 고려할 때 형태소 경계에서 수행된 위의 거시로(것+으로) 는 변화의 발달 과정상 형태소 내부에서의 전설모음화를 전제로 한다. 이와 같은 사실에 의해서 신성철 (2014:126)은 충청방언 즉 1830년 대 중부방언에 이미 으 전설모음화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김주필(2013)과 신성철(2014)에서 이끌어낸 결론 참고하여 이 글의 에서 추출 된 18세기 후기 이후에서부터의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인 이시-/잇시->이스-/이스- 등의 발달 과정이 해당 변화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출현하여 다음과 같은 순서를 밟아서 점진적으 로 확대되어 왔 것으로 가정해 보려고 한다. 제1단계(A b): 지역사회에서 진행 중인 전설모음화를 수용한 개신형들이 화자들의 사회 언어학적 변항 요소(연령 계층 말의 스타일 말이 쓰이는 상황)에 따라서 나타나고 있지만 이 들에 부여된 사회언어학적 평가가 아직 낮고 당시의 권위 규범에 벗어나기 때문에 이들 격식체 중심의 표기에서는 일체 반영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화자의 어제하려는 노력 이 지나쳐 기원적인 시 지 치 형태까지 과도하게 교정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제2단계(A B): 이미 자신의 말의 스타일 가운데 개신형( 시 지 치 )까지도 격식적인 보 수형( 스 즈 츠 )으로 환원시켜 격식체에서 교정하려고 시도한다. 이와 같은 옳게 돌이키는 92) 신성철(2014:109)은 으 의 전설모음화는 근대국어의 대표적인 음운 현상 중의 하나이며 19세기 국어부터 그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19세기 전체를 아우르는 해당 시기의 한글편지를 고찰하면 그 변 화의 추이와 경향이 확인될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신성철 교수는 으 전설모음화가 19세기 국어의 특질 밝히는 데 매우 적절한 대상이라고 판단하였다. 또한 신성철 교수는 그 논문에서 19세기의 단계에서 으 전 설모음화의 적용시기와 확산 과정은 양반가 한글편지와 왕실 한글편지에 반영된 언어 사실에 비추어볼 때 약 반세기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사실 제시하였다. 93) 니질(痢疾) 니즐; 안환과 니즐도 다 쾌복 야 지내오시니(1831년 김상희(당시 37세 오빠 추사의 계제 ) 미상(서매). cf. 니승은 니질이 더 다 (추사가 김노 경(남편) 기계유씨(아내) 교관도 밋쳐 못 왓스니 셥셥하다(1828년 추사가-30 김노경(시아버지) 미상(며느리) 보쟌아도 응당 쟝 가 이슬 듯 얄믭 (1831년 김상희(남편) 죽산박씨(아내)

173 근대국어후기 으 의전설 ( 구개 ) 모음화현상과그과도교정의역동성에대한일고찰 _ 최전승 과정에서기원적인 시 지 치 형태까지도전설모음화를수용한개신형으로혼동또는착각하게되어보수형 스 즈 츠 으로전환시키는빈도가증가하게된다. 제3단계 (a B): 전설모음화에대한과도교정의원인이제거되었기때문에 종래의과도과정은더이상나타나지않는다. 94) 지금까지글쓴이는존재사 잇-/ 이시-> 있- 으로향하는단일화의발단이루는첫단계 잇-/ 이시- 잇-/ 이스- 로의대치가 18세기후기또는중기정도로소급되는전설모음화에대한화자들의과도교정에의해서촉발되기시작한것으로전제하였다. 이러한가정실체화하기위해서근대국어언어사실에근거한논지의구체적인전개과정에서또한다른몇가지문제점들파생시켜놓았다. 여기서새로만들어지는의문점들은근대국어후반기에출발하여점진적으로확대된이러한중요한변화가단일한기제에의해서만수행되었다고주장하기는어렵다는사실반증한다. 일찍이 King(1988:336) 은동일한언어자료를갖고서도일정한공시적시대의다른화자들이기본적으로상이한방식으로규칙성과일반화를추구할수있다는주장설정한바도있다. 근대국어에수행된언어변화에대한일반화를추구하는연구자들의관점에서도 자료에대한본질적인이해 에대한정도와재해석의방식에따라서그결론이어느정도상이할수밖에없것으로생각한다. 존재사 잇-/ 이시-> 잇- 으로의역사적재구조화를논의한송철의 (2008:432) 는이러한어간단일화는 대체로 18세기후반쯤 에완료되었것으로추정하고 그발단은늦어도 17 세기후반부터출현하는 ㅅ ㅈ ㅊ + 단모음 : ㅅ ㅈ ㅊ +y가앞선상향이중모음 사이의변별적대립의중화현상에서기인된다고간주하였다. 송철의교수는그논문 (2008) 에서 18 세기후반의자료에서어간말음으로 ㅅ 갖고있던체언들에부사형어미 -어 가연결되 94) 20 세기전반에개입된언어정책 즉 사정한조선어표준말모음 (1936) 에의해서전설모음화현상의진행은결정적인간섭받게된다. 일찍이전설모음화를수용하여 20 세기전반의단계에서서울말의격식어등급에까지확대된상태의일련의단어들은 1930 년대에표준어로인정되었다. 그반면에 화자들의구어에서는전설모음화가생산적으로적용되었으나 아직그당시까지격식어의신분으로올라오지못한일련의다른단어들은비표준어로처리된것이다. 으 와 이 의통용 (p.32-3): ( ㄱ ) ㅣ를취함 : 거짓 거칠다 구실 ( 職 ) 넌지시 ( 緩 ) 다시마 마지막 마침 마침내 묵직하다 버짐 부지런하다 싫다 싱겁다 지레 지름길 ( 徑路 ) 질러가다 짐짓 짓 ( 行動 ) 징검다리 징경이 칡 ( 葛 ) 편집 아직 아지랑이 아침 ( 朝 ) 오직 ( 唯 ) 움직이다 일찌기 하염직하다 ( 可爲 하염즉하다 ). ( ㄴ ) ㅡ를취함 : 갖은 ( 各樣 가진 ) 거스르다 ( 거스리다 거사리다 ) 구슬 ( 珠 구실 ) 벼슬 ( 官 벼실 ) 쓰다 ( 씨다 用 書 冠 ) 쓸개 ( 膽 씰개 ) 쓰다듬다 ( 撫 씨다듬다 ) 쓰레기 ( 씨레기 ) 쓸다 ( 掃 씰다 )) 쓸쓸하다 ( 孤寂 씰씰하다 ) 사슴 ( 鹿 사심 ) 스님 ( 僧 시님 ) 쓰라리다 ( 씨라리다 ) 쓰러지다 ( 씨러지다 ) 슬그머니 ( 실그머니 ) 슬근슬근 ( 실근실근 ) 슬며시 ( 실며시 ) 스물 ( 二十 시물 ) 스승 ( 師 시승 ) 승검초 ( 當歸 싱검초 ) 스치다 ( 시치다 ) 즐겁다 ( 질겁다 ) 즐기다 ( 질기다 ) 즈음 ( 際 지음 ) 옴츠리다 ( 움치리다 ). 95) 5.4 부분은원래의초고에는없었다. 김한별교수는이글의초고를검토하면서글쓴이에게제시한몇가지중요한지적사항가운데 잇 -/ 이시 -> 있 - 으로의단일화과정설명하는방식으로전설모음화에대한과도교정이라는기제를굳이끌어들일필요가있는가하는문제를기본적으로송철의 (2008) 의논지에의지하여제시하였다. 글쓴이는처음부터송철의 (2008) 숙지하고있었으나 이글의전개과정에서순전한실수로논의대상에서누락되어버렸던것이다. 따라서추후에 5.4 부분서둘러약간첨부하기로한다. 이러한사실환기시켜준김한별교수에게감사한다

17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어 나타나는 -서 -셔 의 혼기를 주목하고 이것들의 실제 발음은 [-서]이었 것으로 판 단한다. 그리하여 이 시기에 문헌자료에 쓰이고 있었던 존재사의 부사형 이셔 는 사실 [이 서]의 발음이었 것으로 전제하게 된다. 존재사의 활용형 이셔 이서 의 대치는 그 당시에 잇- 이시니 이시면 이서 와 같은 공시적 변이형들 초래하게 되었 것이다. 이러한 활 용상의 변이형들 가운데 부사형 [이서]의 존재는 당시의 화자들이 잇-+-어 이서 와 같은 재해석 수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여기서 당대의 화자들이 추출한 어 간 잇- 형이 다른 환경에서 출현하였던 이형태들 이시니 이스니(잇-+-으니) 이시면 이 스면(잇-+-으면) 으로도 확대되었 것이라는 추정이 송철의(2008)에서 제시된 해석의 요점 이다. 송철의(2008:432)는 잇-/이시- 잇-/이스- 에 개입된 가능한 음운현상으로 전설모음화를 배제한다. 그 근거는 18세기 후반의 문헌자료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이셔 [이서] 이스- (잇 -+-어)의 예들은 19세기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전설모음화 현상 과 시기상 으로 차이가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송철의 교수는 18세기 중기 자료 이후부터 산발 적으로 출현하는 또 다른 표기형태 잇시- 는 그 당시에 유행하였던 중철표기와 같은 부류 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의 발음은 그대로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2008:433). 이와 같은 송철의(2008)의 견해에서도 근대국어 문헌 자료에 반영된 표기 형태 에 대한 해석상의 심각한 몇 가지의 의문점들이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견해에 대하여 18세기 중기와 후기 및 19세기 전기의 문헌자료상에 반영된 표기법의 경향과 존재 사의 활용형들 중심으로 다시 세심한 검증이 필요하다. 우선 송철의(2008)에서 다음과 같 은 항목들이 자료 내적과 자료 외적인 측면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본다 자료 내적 측면: 18세기 후반 경에 완료되었다는 존재사의 부사형 형태 이셔 [이서]가 모음어미 앞에서 출현하는 다른 이시- 활용형들로 유추적 확대를 거듭할 수 있 는 음운론적 또는 형태론적 요인이 무엇일까. 우선 이셔 [이서]의 출현 빈도를 고려할 수 있 것이다. 18세기 후기 자료 경신록언석 (1796)에는 개신형 이스- 계열이 31회 그 반면에 이셔 의 경우는 28회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이 글의 5.2를 참조) 부사형 이셔 가 차지하고 있는 출현 분포상의 유의미한 차이를 찾 수 없다. 그리고 이 문헌에 나오는 모 든 이셔 의 예들 재구조화된 어간 잇- 에서 유추된 [이서]로 파악하려면(잇-+-어 이서) 적어도 표기상으로도 실제 발음 나타내는 이서 형이 같이 단 1회 정도라도 등장해야 하 는 것이 아닐까. 18세기 후기에 해당되는 윤음언해 부류 가운데 양로무롱반...륜음 (1795)의 텍스트에 사용된 존재사의 활용형들 가운데 개신형 이서 가 보수형 이셔 와 함께 1회 출현하였다. 그러나 이서 의 존재를 이셔 와의 혼기로 인해서 형성된 것으로 간주하기 어렵다. 이 텍스트에는 치찰음 뒤에서 단모음과 상향 이중모음 간의 혼기가 16세기부터 이 어오는 업슈이 (6ㄱ)만 제외하면 드러나지 않는다. 종요로운 되 이서(3ㄱ) 힘 닙으미 이셔(6ㄴ) cf. 들에 이시니(1ㄱ) 덧덧 미 이시며(2ㄴ) 법측이 이시믈(2ㄴ) 달으미 이시되(2ㄴ) 그여긔 이시며 (6ㄴ). cf. 모양 가져(가지-+어 4ㄱ) 유익하미 업서(없-+서 2ㄱ).96) 96) 이 텍스트에 나타나는 이서 형은 자료에 표면으로 반영되지 못한 이 시기의 개신형 어간 이스- 의 존재를 전제한다. 그 반면 같은 자료에 공존하는 이셔 의 경우는 보수형 어간 이시- 에 근거한 것이다. 개신형 이스 - 는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일 것인데 이 자료 텍스트 자체에서 전설모음화 현상은 명시적으로 확인되 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기에 쓰인 한자음 징험 은 혹시 원래의 징험 (徵驗)이 아니라면 증험 (證驗)에서 이루 어진 전설모음화의 일종일 가능성이 있다. 곡식이 닉으미 이믜 젼 에 징험 야시니(旣驗於昨歲 7ㄱ). cf. 증험 증(證 신증 유합하.18ㄴ)

175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소위 치찰음 뒤의 단모음과 상향이중모음 간의 중화로 파급된 존재사의 단일한 어간 잇- 으로의 재구조화 시기는 18세기 후기의 단계에서 그렇게 급진적으로 완료되지 않았 것이다. 그 당시 사회계층과 해당 지역 자료의 유형 등에 따르는 공간적 확산의 점진적인 과정 고려해야 한다.97) 이와 같은 관점에서 글쓴이는 개신형 이스- 의 출현과 관련하여 역시 이 글의 5.2에서 제시한 19세기 초반의 윤음자료 유즁외대쇼민인등쳑샤륜음 (1839)에서 추출된 이시- 이스- 잇시- 잇스- 와 같은 4 가지 변이형의 유형들은 그 당 시의 공시적 변이를 어느 정도 실제로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윤음 텍스트에 ㅅ ㅈ ㅊ 다음의 단모음과 상향 이중모음의 혼기가 개입되어 있지만 단지 부분적인 현상이 었다(이 글의 5.2의 각주 [85]를 참조). 18세기에 등장하고 있는 존재사의 활용형 이셔 이시- 에 대한 새로운 잇셔 잇시- 의 존재는 송철의(2008:433)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그 당시 표기의 경향인 중철형태에 포함 될 가능성이 있다. 생산적인 이스- 계열의 활용형들 반영하고 있는 경신록언석 (1796)에서도 통상적인 중철표기가 등장한다.98) 그러나 이 텍스트에서 보수형 이시- 등에 적용된 잇시- 류와 같은 중철은 찾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은 경신록언석 의 텍스트에 서 보수형 [이시-]나 개신형 [이스-]형에 아직 어간말 ㅅ 이 첨가되지 않았던 단계를 반영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광모(2009:116)에서 오륜전비언해 (1721) 중심으로 제시 된 잇시되 잇셔 되엿시니 왓시니 의 예들 중철표기의 관점에서 견주어 볼 때 이 텍스 트에 반영된 여타의 다른 중철표기는 통상적인 사례만 제외하면 전면적으로 구사되지 않았 던 것이다(전광현 1978) 자료 외적 측면: 제주도 방언에서 존재사 형태로 전형적인 시-(모음으로 시작하는 어 미 앞에서) 싯-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의 교체와 나란히 중세국어 이시- 와 거의 같 은 활용형 보여주는 이시라 이서 이시난 이시민 잇수과 등과 같은 형태들이 쓰이고 있다(이숭녕 1978:23-24; 김완진 1996:71). 이 방언에서도 전설모음화 현상이 형태소 경계에 서 생산적으로 적용되어 있으나(김광웅 1986; 정승철 1988) 존재사의 활용 형태들의 경우는 고유한 형태론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반면에 육진 포함한 함경도와 평안도의 전형적인 지역방언에서는 19세기 후반에서 부터 활용형 이스-/이서 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존재사의 활용 양상은 국어사 음운론에 서 18세기 중 후기 정도의 단계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북부방언에서는 기원적으로 전 설모음화 현상도 ㅅ ㅈ ㅊ 와 통합되는 단모음과 이중모음의 변별성의 중화도 실현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육진방언이 보이는 자음의 결합적 특성으로 마찰음 및 파찰음에 상향 이 중모음이 유지되어 있으며(곽충구 1994; 한진건 2003) 특히 샤 셔 쇼 슈 의 연속이 구어에 서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지역에서 존재사의 부사형은 전통적인 [이셔]로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20세기 초반부터 오늘날에까지 육진방언에서 쓰이고 있는 활 97) 국어 동사의 변천사를 조감하는 자리에서 정윤희(2009:588)는 18세기 후기의 경신록언석 과 증수무언 록언해 등의 자료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이시- 이스-/이 - 등의 예를 제시하면서 이러한 예들은 어간 잇 - 으로의 통일의 시초에 해당되는 것이며 단일 어간 잇- 으로의 통일은 19세기에 이르러 완성된 것으로 추 정하였다. 또한 윤음언해를 중심으로 18세기 후기 국어의 음운론 고찰한 전광현(1971:67)에서도 존재사 잇- 으로의 단일화는 19세기에 들어서의 현상으로 파악된 바 있다. 98) 즐(뜻+- 2ㄴ 61ㄴ ) 지(뜻+-이 14ㄴ) 곳 (곳+- 20ㄱ) 벗즐(벗+- 80ㄴ) 벗 (82 ㄴ) 빗세(빚+-에 78ㄱ) 빗즐(80ㄱ 84ㄱ) 앗스며(앗-+-으며 83ㄴ) 앗서(앗-+어 82ㄱ) 찻즈며(찻-+-으며 12ㄱ) 웃서(웃-+서 35ㄴ) 웃 며(웃-+-으며 83ㄴ)

17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용형태는 [이셔]가 아니라 예외적으로 [이서]로 아래와 같이 대변되고 있다(19세기 후기 평 안방언에 출현하는 이스- 와 이서 의 활용형들은 6.2에서 각주 [105]를 참조). (46ㄱ) 아무 소리두 아니 하명 셔구 이서(있어 isə 1901 철자교과서 64과 43)99) 새 나무 가제 안자 이서셔(있었어 상동. 43) 내개 드를 꺼는 이서두 먹 꺼는 업다(있어도 상동. 67과 44) 경게 예끼 이서셔(있었어 상동. 69과 45) 한 아 이서셔. 그 아 이름이 긔만이예셔(있었어 상동. 72과 91) cf. 큰 아덜이 암 르 밭에셔 멕이기두 하구 집이셔 구주렁물두 주어셔(상동. 90과 69) ㄴ) 포시 잇어셔[이서셔] 범두 여라 잡앗스(한진건 2003:127) 덕수리 잇으던마느[이스던](상동. 2003:109) 잇긴 잇으되[이스되](상동. 2003:82) 그 집이셔 놈둥?(상동. 2003:135) ㄷ) 물만 가차비 이스믄(있으면 경원군 황대화 2013:150) 양식 챙고가 이셔서(있어서 종성군 황대화 2011:274)100) 피야: 나두 따리 이셔 가따 와:쓰구(있어 종성군 황대화 2011:312) 우리 형님과 내 이스니 그러티(종성군 황대화 2011:295) 내 소바께 무시기 이서:게쓰(있었겠소 부령군 황대화 2011:371) 쉬기나 이서쓰므 조켕기(있었으며 부령군 황대화 373). 이러한 이셔 이서 와 같은 대치는 치찰음 ㅅ 다음의 환경에서 상향 이중모음이 단모음 으로 바뀌었다고 기술하는 방편도 있지만 왜 이러한 음운환경에서만 교체가 일어나는가 하는 적절한 음운론적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 존재사의 어간 잇- 으로의 단일화의 기제를 부사형 [이서]의 출현으로 한정하는 송철의(2008)의 경우에 육진방언에서는 기원적으로 이 셔 이었기 때문에 적용될 항목이 없다. 그러나 육진방언에서 존재사 이시- 계열의 활용형 들이 18세기 후기의 자료에 산발적으로 출현하기 시작하는 이시- 이스- 의 음운론적 과 정 거쳤다고 가정한다면 이셔 이서 의 대치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즉 종래의 존재사 이시- 에서 새로 재구조화를 거친 이스- 어간이 기준이 되어 여기에 부사형어미 -어 가 연결되면 새로운 활용형태 이서 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치찰음 ㅅ 과 통합되는 상 향 이중모음 -여 가 존재사 부사형에서만 단모음화하는 것 같은 예외적 표면 현상이 이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서의 문제는 전설모음화 현상이 실현되지 않는 육진방언 등에서 기원적인 존 재사 이시- 를 이스- 로 전환시킬 수 있는 음운론적 힘이 과연 무엇인가이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논의는 다음의 6.2에서 계속될 것이다. 6. 결론과 남은 문제 99) 20세가 초반 러시아 카잔에서 간행된 Azbuka dlja Korejtsev( 한국인 위한 철자교과서 )에 대한 서지 사항은 곽충구(1994:20-26 참조. 글쓴이는 이 텍스트 출력본 1994년 SOAS에서 Ross King 교수에게서 선물로 받았다. 러시아 키릴문자로 작성된 원문과 육진방언의 예문들은 Ross King 교수가 영문과 국제음성 부호로 바꾼 것인데 이것 여기서는 편의상 한글자모로 전사한다. 100) 황대화(2001)에서 정리된 1960년대 육진방언 자료에서 종성군에서 존재사 이스- 의 부사형이 이셔 로 전 사되어 있는데 이러한 전사 표기가 실제의 [이셔]를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이서]의 잘못된 표기인지 현 재로서는 분명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177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6.1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과 과도교정 언어변화를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로 설명하는 Keller(1994)에 따르면 언어변화는 언어 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개인 화자들의 행위로 환원되어야 한다. 그리고 의사소통 과정에서 수행되는 개별 화자들의 행위 자체는 그들이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구사하는 적절 하고 효과적인 작전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언어변화는 화자와 청자들이 의사소통 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용론적 현상으로서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Croft 1997:393). 화자와 청자가 참여하는 의사소통의 현장에서는 발화의 편리성과 소통의 명료성이라는 서로 대립하는 힘이 작용한다. 18세기 후기부터 일부 문헌의 몇몇 격식어에까지 침투하는 역사적인 전설모음화의 본질은 동화 현상으로 당대 화자들이 조음기관상의 발음에 편의를 도모함에 기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음운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계기는 근대국어의 자음체계 에서 치조파찰음 ㅈ ㅊ 가 겪는 경구개음으로의 제1차 구개음화(이기문 1972)로 소급된다는 사실에 있다. 그렇다면 전설모음화 현상이 18세기 후기의 단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이유 는 따로 찾 수 없다. 우리가 격식적인 문헌어의 자료를 중심으로 관찰했던 18세기 후기의 몇몇 개신형의 예들은 빙산의 일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8세기 후기 훨씬 이전의 시기 에 그 당시 일정한 지역과 계층에 속하는 화자들의 구어에는 어느 정도 전설모음화 현상이 진행 중에 있었다고 전제하여야만 이러한 문헌어의 개신형들의 존재가 이해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취급하였던 4에서의 칩-(寒)>츱->춥- 과 5의 존 재사 이시-(有)>이스- 의 예들도 전설모음화 현상의 초기 단계와 함께 비교적 이른 시기에 당시 화자들의 여러 말의 스타일 가운데에서 격식어 또는 서사 표기체 스타일에서만 정량적 (quantitative) 과도교정으로 일종의 넘나들기 형식으로 출현하기 시작하였 것이다. 특히 칩-(寒) 츱->춥- 의 과정 거친 개신형이 보수형 칩- 과 함께 본격적으로 문헌상으로 출 현하는 시기는 비교적 최근에 속하는 1880년에 해당된다( 4.1의 예문 [21] 참조). 그러나 그 이후의 시기에도 자료 형식에 따라서 여전히 보수형 칩- 만 고수하거나 칩- 춥- 으로 의 공시적 교체 현상만 보여주었던 것이다. 20세기 전기에 개입된 언어정책 사정한 조 선어 표준말 모음 (1936)에서 이러한 상황이 급변하여 표준어로 춥- 형만 선정되었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18세기 후기의 자료에 보이는 개신형 진 (粘 泥)형이 그보다 100 년이나 경과한 19세기 후기의 여타의 문헌들에서 비로소 진흙 즌흙 과 같은 교체 형식으로 등장하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19세기 후기에 비로소 출현하는 것 처럼 보이는 개신형 춥- 의 경우도 역시 훨씬 그 이전 단계로 소급되는 시간심층 보유하 고 있었다고 전제하여야만 20세기 전기 표준어로의 수용 과정이 합리적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3에서 전설모음화의 과도교정 중간단계로 설정해야 했던 오늘날의 경기도 권 포함한 여타의 지역방언에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심-(植) 슴->- 등과 같은 유형 들( )도 역시 오랜 시간심층 거쳐서 형성되어 왔다고 보아야 옳 것이다. 종래에 주로 19세기 후기의 격식적인 문헌자료를 검토하여 각각의 지역방언에 확산되어 있는 전설모음화의 분포를 중심으로 이 현상의 시간적 진행 과정과 이동의 방향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5.1에서 살펴본 근대국어의 음운변화로서 전설모음화 현 상의 역사성은 서울말 또는 경기도 권역의 방언에서도 18세기 후기 또는 그 이전의 단계로 소급될 수 있는 잠재성 보여준다. 따라서 전설모음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형성된 다양한 과도교정의 유형들 역시 거의 같은 시기로 소급되는 오랜 시간심층 갖고 있다고 보는 것 이 타당하다

17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우리가 2에서취급하였던 19세기후기에서다양한유형의전설모음화의과도교정들 ( 2.2 의예문 [6]) 은나중에또는동시기에다른여타의말의스타일에서대부분다시원형으로교정되었다. 그러나이들의특정한말의스타일에서의존재와 3에서취급한지역방언에서의 심-( 植 )> - 깁-( 補 )> 줍- 진주 ( 眞珠 )> 준주 / 지 침 ( 鍼 )> 춤 부류 그리고 4-5에서의 칩-( 寒 )> 춥- 과 이시-/ 잇시-( 有 )> 이스-/ 잇스- 등과같은과도교정에근거한형태들의형성은언어변화의측면에서발음의편의나표현의명확성과는거리가있다. 이러한형태들은언어사용의규범또는사회언어학적권위와언어정책의이념준수하고모방하려는시도에서결과된것이다. 언어변화를발생시키는요인들가운데 위신 (prestige) 이매우막강한힘발휘한다는사실은 Trask(2010:29-31) 등에서지적된바있다. 그러므로과도교정에근거한지금까지열거한예들의출발과그확대의과정은언어변화를보이지않는손의원리로설명하려는 Keller(1994:94-99) 가제안한두가지의언어행위의기본적원칙 (maxims of action) 약간모방해서아래와같이이해하려고한다. (47) 다른사람들과의사소통할때 가능한한규범준수해서점잖게말하라. 여기서 다른사람들 이란처음에는다른사회조직망 (social network) 또는다른사회계층과사회언어학적변항에속하는부류를가리킨다. 101) 또한 이러한범주에국어사에서다른대안이없이불가피하게다룰수밖에없는서사표기체또는문헌어체도포함됨은물론이다. 이러한 (46) 의대화의원리를추구하기위해서부차적으로파생된일정한과도교정형들은초기에는격식체에한정된정량적성격보유하게된다. 그러나시간이경과하면서개신형인과도교정형들이여타의다른비격식적말의스타일에도확산되는경우에는이것은고정된정성적성격으로전환될것이다. 그러면서 다른사람들 에게한정된과도교정형들은내집단의구성원들에게구사하는일상체로옮겨오게된다. 이와같은대화의원칙지키려는화자들의의도적인개별적노력들이반복집중되어결과적으로 3-5와같은과도 101) 이러한언어행위의원리와관련하여이글의 2.2에서제시된 19세기후기전라방언자료에서전설모음화에대한과도교정의예들인 (6) 의예문들다시점검하여볼필요가있다. 우선이가운데판소리사설소설화한완판본판소리계 84장본 열여춘향슈절가 만선택하여 이러한과도교정들이출현하고있는상황적맥락살펴보기로한다. ㄱ ) 적실 ( 適實 ) 적슬 [ 방자 ]: 가물현불타졋다누루황. [ 이도령 ] 예이놈상놈은젹슬하다. 이놈어 셔장타령하난놈의말드럿구나. 일글계드러라 ( 상.16ㄱ) ㄴ ) 침실 ( 寢室 ) 침슬 [ 이도령 ]: 금일한풍소소 하니침슬의들거라찰한... 이마만금오너라올.. 침실리덥거든음풍취하여이리져리갈왕 ( 상.16ㄴ) ㄷ ) 가실- 가슬- [ 춘향 이도령 ]: 연삼만육쳔일으 나사지마자 고주야장쳔어루더니말경의가슬졔는 여바리시니... 낙화낙엽되거드면어느나부가다시올가 ( 상.40ㄱ) ㄹ ) 할것이니 할거스니 [ 춘향모 이도령 ]: 어사 긔가막켜 가왓다고말하소. [ 춘향모 ]: 왓단말하거드면긔졀담낙할거스니가마니게옵소셔 ( 하.33ㄱ) ㅁ ) 계시- 계스- [ 춘향 향단 ]: 상단아셔방임어 계신가보와라. 어졔밤에옥문간의와겨슬졔쳔만당부하엿더니어 를가셧난지나죽난줄모르난가 ( 하.38ㄴ). 위의과도교정형들이출현하는예들은 이도령과방자와의대화 ( ㄱ ) 첫날밤이도령이춘향데리고노는말놀이 ( ㄴ ) 이별통고받고이도령앞에서하는춘향의넋두리 ( ㄷ ) 옥문간에서춘향모가이도령에게하는당부 ( ㄹ ) 옥중의춘향이가향단이에게이도령찾는하소연 등의상황이다. 여기에등장하는상이한계층에속하는인물들의대화가운데출현하는산발적인과도교정형들은 (46) 과같은대화의원리로파악될수있것으로본다. 이글의초고를검토하면서신승용교수는당시의구어자료에가까운판소리사설부류의텍스트에등장하는전설모음화에대한과도교정의유형은격식적인과도교정의성격과일치하지않는다는사실지적하였다. 따라서이각주부분이이러한질문에대한답이어느정도될수있것으로생각한다

179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교정이라는 언어변화를 완성시키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 6.2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방언화(hyper-dialectalism)와 내면적 위신 지금까지 이 글의 2-5에서 취급한 전설모음화에 대한 대부분의 과도교정 유형들은 사 회언어학적으로 높은 권위를 갖고 있는 표준어 또는 격식어의 방향으로 옮기어 가려는 의사 소통상의 조정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이것들은 일반적으로 과도중앙어 화 (hyper-urbanism)의 범주에 속한다. 그 반면에 자신이 속한 지역 방언의 특질 상황에 따라서 외부인에게 또는 동일 집단의 내부에서 과도하게 나타내어 구성원들 간에 유대와 정체성 외적으로 표출하려는 과도방언화 (hyper-dialectalism)의 경향도 존재한다(Trudgill 1983:45-46). 즉 과도방언화는 자신이 지향하려는 특정한 지역방언의 특질로 과도하게 잘 못 교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으로 밖으로 공공연하게 드러나지 않는 해당 지역이나 집단의 내면적 권위에 근거한다. 전설모음화의 관점에서 과도중앙어화는 진행 중에 있는 음성변화로서 전설모음화를 수용 한 개신형들 교정하여 규범형으로 과도하게 억제하려는 과정에서 서울말과 경기도 권역 및 여타의 남부지역방언 등지에서 일어난 것이다(시 지 치 스 즈 츠). 그러나 전설모음화 의 과도방언화의 경우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주로 서북 동북 및 육진방언에서 관 찰되는 현상이다. 이것은 이들 북부방언의 화자들이 기원적인 본래의 시 지 치 부류를 전 설모음화를 수용한 표준어 또는 외부 방언적 성분들로 잘못 인식하여 자신들의 방언에 고유 한 음운현상으로 환원시키는 과정에서 잘못 교정되어 관습화된 형태들이다. 전설모음화와 관련된 과도방언화의 예들 주로 북부방언들 중심으로 기술한 한영순 (1967) 황대화(1998) 한진건(2003) 황대화(2011) 김영황(2013) 등 이용하여 일부 정리 해 보면 다음과 같다. (48ㄱ) 습오(十五) 간즈럼(간지럼) 씃다(씻다 洗)102) 스즙(시집<싀집)-동북-북청 점슴 정슴(정심)-동북 륙진 어즐다(어질다 동북-경성) 승구다(심다 심그다)-동북. 황대화(1998:22-29). ㄴ) 스집(시집)-경흥 종성 회령 스개(媤家) 정슴 굶는다(점심)103) 회령지방에서 까치봉 (地名) 까츠봉 으로 말하고 있기는 있으되 를 잇긴 잇으되 (경흥)로 말한다. 한진건(2003:32 41). ㄷ) 습원(십원) 음슥(음식) 즈끔(지금) 슴:다(植 심다) 정슴(정심) 스오마니(시어머니) 황해도 방언. 한영순(1967:117). ㄹ) 습원(십원) 음슥(음식) 평안남/북도 자강도 스오마니(시어머니) 슴슴하다(심심하다) 즈끔(지금) 김영황(2013: ). ㅁ-1) 이스니 이셔(있으니 있어야 p.295 p.312 종성군) 102) 김태균(1986:341)의 함북방언에서도 씻-(洗) 씃- 의 과도교정이 등록되어 있다. 씻다(洗): 씃다(청진) 쓰서라(온성). 103) 이 초고를 검토하면서 김한별 교수는 육진방언 등지에 분포되어 있는 스집 스오마니 등의 접두사 스-'는 조선어 한자음 媤- (싀-)와는 관련 없이 싀->스-'와 같은 단모음화를 직접 수행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방언의 음운론에서 어두 음절 위치에 일어난 C+의>C+으 의 예는 찾기 어렵다. 육진방언의 어휘를 고찰한 곽충구(1998: )에 의하면 중세국어의 싄다리 (腿 싄다리 퇴 [1527 훈몽 자상14ㄱ)를 계승한 이 방언의 어휘는 의>이 의 변화를 거쳐 신다리 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넓적다리 에 대한 신다리 형은 19세기 후기 전라방언 자료에서도 등장하고 있음 보면 그 분포가 넓었 것으로 보인다. cf. 뉘가 침 맛넌야 신다리 쥬물넛야(완판 84장본 열여춘향상.17ㄱ)

18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2) 스집갈 때(경원군 p.161) 스집 슬타구(경흥 p.76) 스애끼 스아끼(시아누 p.196) -3) 모스는 여기서 안해서(모시 부령군 p.173) -4) 즈끔두 있지 즈끔 와서사(지금 p.173 부령군) 즈금(경원군 p.239) 드금 됴흔 세상이(종성군 p.282) 드금으 다리르 놨스꿔이(p.282) 드금 봐서(p.282) 내 그럼 드금두(p.282) 즈끔 그럴 바께 업디(p.282). -5) 한 습여호(한 십여호 부령군 p.173) 한 이습넨 될거구(이십 p.173). -6) 다 승구야지(심어야지 부령군 373). 이상은 황대화(2011)에서 인용. 한영순(1967:117)은 전설모음화 현상 보이지 않는 북부방언에서 지속적으로 쓰이고 있 는 이러한 과도교정의 유형들(48ㄷ) 제시하면서 문화어나 다른 사투리와의 사이에 생기 게 된 으 와 이 의 대응 관계에 대한 <자각>이 유추를 낳게까지 하고 있다. 고 기술하였 다.104) 위의 (48)에서와 같은 과도교정형들에 대하여 김병제(1988:55)는 서북방언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이러한 유형들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개별적 단어에 실현되며 체계성과 규칙성 은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예들은 반복적으로 정량적 과도교정 의 단계를 넘어서 격식어에서만 아니라 일상어의 스타일에까지 확대된 정성적 과도교정의 특성 보이고 있다. 위의 예에서 습 ( 십)형은 전설모음화 현상과 관련이 없는 대부분의 북부방언에서 보편화되어 쓰이고 있다. 평안도 방언에서 이러한 과도교정의 역사는 19세기 후기의 단계로 소급된다.105) 위에서 열거된 북부방언에서의 과도교정형들 가운데 (47ㄱ)의 숭구다 (植)와 (47ㄷ)의 슴:다 형이 주목된다. 이러한 형태들은 우리가 3.1의 예문 (14)-(16)에서 경기도 방언과 남부지역의 방언 등에서 관찰하였던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 형태들과 표면상으로 일치 한다. 그러나 두 가지 유형의 과도교정의 동기는 서로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설모음화 현상 회피하려는 화자들의 행위는 동일하지만 북부방언 권에서는 유대와 소속 정체성 표출 하려는 과도방언화를 추구한 것인 반면에 경기도와 남부방언 권에서는 규범 지향적인 과도 중앙어화를 의도한 것이다. 또한 십(十) 습 의 경우는 19세기 전반 전북 임실방언 자료인 수운정비회유록 (1826)에서도 과도교정으로 출현하였음 언급한 바 있다( 5.1의 예문 [34ㄴ] 참조). 이와 같은 북부와 남부방언에 분포하는 동일한 과도교정 형태의 형성에 내재된 상반된 동 기화는 우리가 5.2에서 취급한 바 있는 존재사 이시-(有) 이스- 형에서도 찾 수 있다. 위의 (48ㅁ-1)에서의 육진방언 이스니 이서 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러한 과도 방언화를 수 행한 예들의 북부방언에서의 분포는 매우 광범위하였 것으로 보인다. 평양지역어의 음운 론에서 이금화(2007:79)는 있- (有)의 활용형들 [이스니까 이스문 이서두 인는다 익꾸 읻떠라]로 기술하였다.106) 19세기 후기 평안도 방언 반영하는 Ross의 Corean 104) 김영황(2013: )에서도 서북방언(평안남/북도 자강도)의 음운적 특징인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교정 에 대해서 이와 비슷한 견해를 나타내었다. 스 즈 츠 뒤에서 으 가 이 로 발음되는 경향에 대하여 기피한다. 즉 ㅅ ㅈ ㅊ 뒤에서 으 가 그대로 발음될 뿐 아니라 이 인 것도 오히려 으 로 발음하고 있다. 105) (ㄱ) 팔습오리(팔십오리 Corean Primer p.44) 습쟝(十章 좌동. p.10) 이습예명 군사(이십 Korean speech p.67) 일쳔팔 팔습이년(좌동. p.44) 기 습예 나앗다(Korean speech p.23) (ㄴ) 누가데 습장(1882 초역 누가복음 21:3) 사습일 시염 들어에셔 귀게 보넌데(좌동. 누가 4:3) 참고) 누가복음 뎨십쟝(1887 예수셩교젼셔누가복음) 습 틀(초역 누가 23.21)---십 틀(1887 젼셔 누가 23.21). 106) 평남 평양 출신인 주요한이 창조 창간호(1919)에 발표한 <불노리>와 또 다른 <새벽 >의 전문에도

181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_최전승 Primer(1877)와 그 개정본 Korean Speech(1882)에서도 이 용언은 이스- 와 이서 형으로 사용되고 있다.107) 또한 Ross의 회화서와 초역본 누가복음젼셔 (1882)에서 존재사 이스 - 와 통합된 과거시제 형태들도 이러한 과도교정이 확대되어 -아스-/-앗- 으로 조정되어 있거나 간섭 받지 않은 -아시-/-앗- 으로 사용된다.108) (49ㄱ) 쇼고기가 설러스니(Primer p.13) 담이 물어져스니(Speech p.35) 쇠사슬노 결박 여스니 (동. p.67) 손님 두분이 오셔시니 상 노아라(Speech p.5) 다 먹어사니 방 스러라 (동. p.7). ㄴ) 방 이 되야슬 여(초역 누가 2:2) 긔 녑풀 보니 써스되(동.4:17) 법 갈으치넌 쟈 안저 스니(상동.5:17) 님 이 죽어스니(상동.8:49) 안저 회 여시리라(상동.10:13) 뎍인티 못 여시니 엇디 이런 일이 이스리오(상동. 1:34) 다 면 여 주워시니(상동. 7:42) 셩약 긔록 여시니(상동.1:73). cf. 귀 이스면(상동. 8:8) 부인이 이스니(상동. 8:2) 복이 이슬디니(상동.6:21). 그 반면에 북부방언에서 춥- (寒)의 활용형들은 대체로 칩- 츱- 과 같은 전설모음화에 대한 과도방언화 과정 실현시키고 있지 않는 사실이 주목된다. 김태균(1986: )과 한진건(2003:41-42)에 의하면 이 활용형의 육진과 함북방언형들은 치브면 치브문 치브므 치바서 치버서 치버셔 치워서(경흥) 등과 같은 분포를 보인다. 그리고 이 지역방언에서 추위 형은 명천과 부령 지역에서의 추우 만 제외하면 통상적인 치비 와 취비 (학성 명천 경성 경흥 경원 온성 무산)로 사용되는데 여기서 취비 형은 또 다른 설명 요하는 특이한 형태이다. 황대화(1998:46)는 함경남도에서도 쓰이는 방언형 취 비 를 앞모음되기 (움라우트)의 일종으로 분류한 바 있다. 그러나 1960년대 육진방언에서 수집된 다음의 예들(황대화 2011)은 후행음절 모음 -이 의 영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 (50ㄱ) 췹기르? 췹기르 아마 너덧 다리 잘 췹쓰(부령군 추위가? 추위가 아마 너덧 달이 잘 되게 춥소 350) 췹재이으 췹쓰(춥지 않고 춥소 p.350) ㄴ) 져에 치바서(경흥군 p.45) 치버? 더 칩습니다...그야 응당 취벘겠지(p.49) ㄷ) 취비(추위 경원군 p.150) 동삼엔 치벘소(p.150). 이와 같은 췹- (寒)의 어간에서 일어난 변화는 ㅂ 규칙활용 보이는 함북과 육진방언의 일대에서만 출현하는 것은 아니다. 평안도 방언과 일부 남부 지역방언에 분포되어 있는 어 존재사 이스- 와 과거형 앗/아스- 가 등장한다. (ㄱ) 멈출 리가 이스랴 불상히 녀겨줄이나 이슬까 발금 도 이슬 수 업는 거슬(<불노리> (ㄴ) 업슨 눈물 씃고 이섯도다(<새벽 >. 107) (ㄱ) 네 자편에 이스시(Primer p.53) 죠곰 이스면 구만 두갓슴(p.67) 동남에 큰 델이 이서(p.34) 마 부 이서 딕 들고 왓습데(p.16) 이 비단에 좀이 이서 샹 얏다(p.60) (ㄴ) 니 션 이 이스면 리고 가거라(Speech p.19) 이거시 맛 이스니 잡소와 보시오(isuni p.12) 죠션은 춍 이스면 다 포슈노릇한다(p.25) 음식이 맛시 이서 잘 먹엇소(p.12). 108) 평안방언의 형태론적 고찰에서 김영배(1984: )는 이 지역방언에서 존재사의 활용형으로 중세국어의 잔존형인 (ㄱ) 이시-/잇- 계열과 또 다른 (ㄴ) 이스-/잇- 계열이 수의적으로 교체되어 쓰이고 있음 관찰 하였다. (ㄱ) 돈이 이시야(있어야) 돈이 좀 이시오(있어요) (ㄴ) 시간이 잇으니(있으니) 집에 잇으멘서두(있으면서도) 잇으문(있으면) 이서라(있어라)

18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간말 자음 ㅸ 에서 기원된 불규칙 활용형들에서도 일부 등장하고 있다. (ㄱ) 취위(함남 김병 제 1980:138) (ㄴ) 취위 [tshwiwi](평남: 대동 강남) 추우(평북: 전지역 평남: 대동 강남 제외한 전 지역) 김영배 1977:198) (ㄷ) 취와서 시:풀허다(전남 담양 김차균 2002:248). 이와 같은 유형 의 방언형이 원래 칩- 이나 춥- 에서 발달하였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기서 당장 분명한 대안 찾기는 어렵다.109) 이와 유사한 현상은 우리가 3.2에서 다룬 바 있는 깁- (補)의 과도교정형들 가운데 전남 일부의 지역에서 쓰이고 있는 쥡- 형에서도 나타난다. 북부방언 권에서도 평안도 방언에서 춥- (寒)의 활용형들은 그대로 서울과 경기도 방언의 형태들과 동일한 모습 보여주는데 이러한 상황은 19세기 후기의 단계로 소급된다.110) Ross의 Corean Primer(1874)와 예수셩교전셔 (1887)의 평안방언 텍스트에서 춥- 의 활 용형이 일부 등장하였으나 종래의 보수형 칩- 과의 공존 여부가 관찰되지 않는다. (ㄱ) 추 우야 숙키 얼름 타갓다(Primer p. 71) 긔갈에 자로 먹지 못 고 추우며 벗 거시니(고린도후서 11:28). 이 방언에서 춥- 의 활용형들이 서울말 또는 경기도 권에서 차용되어 온 것인지 아 니면 자체적으로 칩- 에서 츱- 으로의 과도방언화를 거친 형태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111) 1940년대 경북과 경남 그리고 강원도 및 함남지역 일대에 분포되어 있던 춥- 의 또 다 른 방언형 추바-/추버- 등의 활용형(小倉進平 1944: )은 그 이전 단계에서 칩- 츱 - 으로의 과도교정 수행한 다음에 어간말음 ㅂ 에 의한 원순성 역행동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상도와 강원도 일대에서의 추바-/추버 의 예들은 과도중앙어화를 지향한 반면에 전반적으로 전설모음화와 무관한 함경도 방언에 분포되어 있는 동일한 활용형들은 과도방언화의 일종으로 파악된다. 109) 19세기 초반에서 중기를 거쳐 후기에 이르는 交隣須知 판본들의 텍스트에 반영된 언어를 대조하는 과정 에서 칩- 취워 칩- 치워 와 같은 연속에서 췹- 형이 관찰된다. (ㄱ) 서리가 셔 와시니 날이 졈졈 칩게 엿 (필사본 苗代川本 1.4ㄱ) (ㄴ) 서리가 셔 와시니 날이 졈졈 취워 가옵 (1873 武藤本 1.5ㄴ) (ㄷ) 서리가 셔 와쓰니 졈졈 날이 칩사오리다(1883 재간 교린수지 1.4ㄴ) (ㄹ) 서리가 왓스니 일긔가 치워지겟소(1904 校訂 교린수지 7). 또한 20세기 초반에 작성된 필사본 여항소설 (<산촌미녀> <일본산천풍속기> <장벽지화> <경 성백인백색> 이종주 1984를 참조)에서도 일부 취- (寒)형이 등장하고 있다. 엣 워라(경성백인백 색 p.98) 고 워라(p.39). 110) 김이협의 평북방언사전 (1981: )에 의하면 이 형태는 추우 춥다 추우 타다 등으로 공시적 분 포를 보인다. 111) 그 반면에 전설모음화 현상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러한 현상 과도방언화를 통해서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 는 북부방언 권에서 특정한 단어에 있어서는 예외를 보이고 있다. (ㄱ) 싱게(김이협의 평북방언사전 1981: 363); 승교(乘轎) 싱게(철산) 싱교(정주 강계) cf. 초교(草轎) 최개(P.495). 가마 싱개 신교(평북 용천 한글 6권 5호). 싱교 타고 오니(shinggio Corean Primer 1877:15) (ㄴ) 싱냥이(Putsillo의 로한자젼 1874:709) 싱내 싱내이(승냥이 함북 온성군 p.197) 싱냬이라능게(함북 경원군 p.162 싱냬이두 잇구 (p.171). 이상의 예는 황대화 2011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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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근대국어후기 으 의전설 ( 구개 ) 모음화현상과그과도교정의역동성에대한일고찰 _ 최전승 Sociolinguistics 1(1):1012. Aitchison Jean.(1995) Tadpoles cuckoos and multiple births: Language contact and model of change In Linguistic Change under Contact Conditions Edited by Fiaiak J Mouton de Gruyter. Brinton L. & Elizabeth C. Traugott.(2005) Lexicalization and Language Chan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pbell Lyle.(2000) Historical Linguistics The MIT Press. Croft William.(1997) Book Review on Language Change by R. Keller 1990 Journal of Pragmatics Decamp David.(1972) Hypercorrection and rule generalization Language in Society Vol.1 no.1. Giles H. & Angie Williams.(1992) Accommodating Hypercorrection: A Communication Model Language and Communication Vol.12 No.3/ Hauer Erich.( ) Handwörterbuch der Mandschusprache I-III Kommissionverlag Otto Harrassowitz Wiesbaden. Hock. H. Henrich.(1991) Principles of Historical Linguistics Mouton de Gruyter. Janda R. D. & Julie Auger(1992) Quantitative Evidence Qualitative Hypercorrection Sociolinguistic Variables-and French Speakers 'Eadhaches with English h/ø Language and Communication Vol.12 No.3/ Keller Rudi.(1994) On Language Change The invisible hand in Language. Routledge. ( 이기숙역 : 언어변화 서광학술자료사. 1994). King D. Robert.(1988) Competing generalization and linguistic change In Languages and Cultures Studies in Honor of E. D. Polome edited by Werner Winter et al Mouton de Gruyter. Labov William.(1966) Hypercorrection by the lower middle class as a factor in linguistic change In Bright W.(Ed.) Sociolinguistics Mouton The Hague. Labov William.(1972) Some principles of linguistic methodology Language in Society Labov William.(1978) Sociolinguistic Patterns Basil Blackwell. Labov William.(1994) Principles of Linguistic Change 1. Internal Factors Blackwell Press. Labov William.(1966/2006) The Social stratification of English in New York City 2nd Edition. Cambridge University Press. Lenz N. Alexandra.(2010) Emergence of varieties though restructuring and reevaluation Language and Space I(An international Handbook of linguistic variation edited by Auwe Peter et als) Mouton de Gruyter Martin E. Samuel(1954) Korean Morphophonemics Linguistic Society of America. Ohala J. J.(1981) The listener as a source of sound change CLS 17 no.2 Papers from the Parasession on Language and Behavior Ohala J. J.(1993) The phonetics of sound change In Historical Linguistics edited by Jones Longman. Ohala J. J.(2003) Phonetics and Historical Phonology In The Handbook of Historical Linguistics(Edited by Joseph D. B & Ricchard D. Janda) Blackwell Publishing. Romaine Suzanne.(2004) Historical sociolinguistics In Sociolinguistics an international Handbook of the Science of the Language and Society 2nd edition edited by Ammon. U. et als. Walter de Gruy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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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근대국어 후기 으 의 전설(구개)모음화 현상과 그 과도교정의 역동성에 대한 일고찰 에 대한 토론문 김한별(서강대) 이 논문은 칩-[寒]>춥- 과 잇/이시-[有]>있- 의 변화를 중심으로 하여 전설 모음화(혹 은 구개 모음화 )와 그 과도 교정의 구체적인 과정 정밀하게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큰 의 의가 있습니다. 특히 어간 형태의 단일화 과정이 단일하지 않 수 있으며 언어 변화에 대 한 해석 방법도 다양할 수 있다는 견해와 국어사 자료에 대한 면밀한 검토 결과를 국외 학 자들의 다양한 이론과 접목시켜 재해석하는 연구 방법 등은 토론자를 비롯한 후학들에게 귀 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토론자는 이 논문의 전체적인 논지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과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이미 (선생님과 의 개인적 토론 과정 이후) 이 논문 곳곳에 반영되거나 반박되어 있으므로 여기서는 거시 적 차원 의 문제 한 가지만 제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전설 모음화의 발생 시기 가 논지 전개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왜냐하면 칩->춥- 과 잇/이시-[有]>있- 의 변화 과정 해석할 때 그 중간 단계에 츱- 과 잇/이스- 를 각각 설정해야 하는 근거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렇지 않으면 이들 변화가 왜 하필이면 후기 근대 국어 시기에 일어났는지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논문에서는 기존에 19세기 로 한정하였던 전설 모음화의 출현 시 기를 18세기 후기 혹은 그 이전 으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같은 판단의 근거로 제시 된 것은 문증되는 소수의 개신형들로부터 알 수 있는 전설 모음화의 깊은 시간 심층 (time-depth) 과 이 음변화에 대한 과도 교정형의 존재 등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근거들 의 기저에는 당시 언중들의 실제 구어에서 실현되는 전설 모음화형이 격식적인 문헌어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았 것이라는 믿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판단에 대해서는 토론자도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이를 받아들이 면 이제 다음과 같은 새로운 의문이 제기됩니다. 그렇다면 전설 모음화는 과연 언제 출현 하였는가? 하는 의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왜냐하면 츠>치 에 대한 과도 교정형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예가 이미 16세기 문헌인 正俗諺解 (1518)에서부터 발견되기 때문입니다.1) (1) 가. 검타 호 샤치티 아니호미오 박다 호 빗내 아니 시니 녜 님구미 지블 기 고 오 사오나이 리도 겨시며 그믈 앗 아니 니 리도 겨시며 프른 뵈거스로 츰뎐 발 션 도 리도 겨시며 [儉者 不求奢侈之謂 朴者 不 務華靡之謂 古之人君 有卑宮室而惡衣服者 有惜百金而不作露臺者 有以靑布 緣寢殿葦簾者 ] <초간본(이원주 교수본) 24b-25a> 나. 프른 뵈거스로 츰뎐 발 션 두 리도 계시며 <중간본(규장각본) 24b-25a> 1) (1)의 츰뎐 의 존재는 지난 6월 국어사학회 월례강독회( )에 참석한 안대현 선생님이 개인적인 자 리에서 제게 알려 준 것임 밝혀 둡니다

190 만일 (1)에 제시한 침(寢) 츰 의 예를 간과하지 않는다면 이 논문의 각주 70에 언급된 <玄風郭氏 諺簡>의 -암/엄직 -암/엄즉 의 예들도[편의상 아래 (2)에 다시 제시함]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 것입니다. (2) 가. 당 안쥬 뎌그나 보암즉게 여 보내소 <郭氏-55/晉州河氏墓 세 기 전기 곽주(남편) 진주하씨(아내)> 나. 쟝의 살 것도 자내 짐쟉 여 사 즉 거시 잇거든 <郭氏-25/晉州河氏墓 세기 전기 곽주(남편) 진주하씨(아내)> 다. 음식도 머검즉게 여 주니 <郭氏-66/晉州河氏墓 세기 전기 곽주(남 편) 진주하씨(아내)> 게다가 白斗鉉(1990/1992: 256)에서도2) -암/엄직 -암/엄즉 의 예는 重刊杜詩諺解 (1632)와 正俗諺解 초ㆍ중간본에서도 출현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비록 거기서는 이 를 형태론적 성격 가진 교체 로 판단하였지만 말입니다). 이상의 사실 종합한다면 지 치 형은 이미 16ㆍ17세기 동남 방언에서 즈 츠 형으로 각각 교정되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쩌면 전 설 모음화의 발생 시기를 새롭게 규정해야 할 필요성 제기해 주는 자료라고도 할 수 있 것입니다. 특히 -암/엄즉 은 正俗諺解 초간본과 중간본(규장각본)에서 각각 1/3회 와 3/3회 로 나타나며 重刊杜詩諺解 에서는 20/41 회 <玄風郭氏 諺簡>에서는 5/5회 로 출현하는 등 매우 높은 실현율 보입니다.3) 만일 이들 전설 모음화와 관련짓는다고 한 다면 이처럼 복수의 문헌에서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과도 교정형은 언어 변화의 제1~3단 계 중 몇 단계 유형으로 보아야 하는지도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상에서 언급한 이른 시기의 과도 교정형들은 비록 논지에서는 벗어나지만 전설 모음화의 동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까지 던집니다. 토론자는 전설 모음화 의 동인에 대한 합의가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위의 예들이 모두 (마찰음이 아닌) 파찰음의 전설 모음화와 관련지 수 있다는 사실과 이들이 출현하는 시 기 그리고 /ㅈ/의 재음운화 시기와 /ㅅ/의 재음운화 여부 등 모두 고려한다면 전설 모음 화의 발생 시기뿐만 아니라 그 동인에 대해서도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 않까 생 각합니다. 2) 白斗鉉(1992) 嶺南 文獻語의 音韻史 硏究 (國語學叢書 19) 國語學會 太學社. 3) X/Y회 로 나타낸 것 중 X 는 -암/엄즉 Y 는 -암/엄직 과 -암/엄즉 모두 합한 숫자를 각각 가리킵니 다

191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 -의미를 중심으로金春月(한국학중앙연구원) <목 차> 1. 머리말 2. 의미 차이를 보이는 공존형 2.1. 의미 분화를 보이는 경우 2.2. 의미상 포함 관계를 이루는 경우 3. 의미가 유사한 공존형 3.1. 시기 문헌의 성격에 따른 분포 차이를 보이는 경우 3.2. 한자어에 동음의 속음이 반영된 경우 4. 맺음말 1. 머리말 이 글은 동일한 어원 갖고 있는 차용어와 한자어1)의 공존 양상2) 다루기 위한 시론적 연구로서 공존 양상의 여러 측면 중 의미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중국어 차용어를 대상으로 한 통시적 연구들 살펴보았 때 개별 문헌 또 는 한정된 시기를 중심으로 차용어의 어원 확인하고 대상 목록 제시하는 유형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3) 그러나 차용어의 구체적 쓰임 다양한 문헌과 문맥 빌어 자세하게 논 의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고유어와 한자어와의 공존과 경쟁에 대해 다룬 논의는 있었으나 기원적으로 더 밀접한 관련 갖는 차용어와 한자어를 한 곳에 집중 시켜 그들의 공존 양상에 대해 다룬 논의는 더더욱 없었다. 이는 어원이 동일한 차용어와 한자어를 단순히 의미와 어형이 유사한 공존형 정도로 치부해 버리거나 또는 차용어 연구의 주된 방향 어원 확인하는 데 둔 그동안의 연구 흐름과 관련이 없지 않다. 그러나 필자가 김춘월(2016)에서도4) 밝힌 바 있듯이 이와 같은 차용어와 한자어가 음운 형태면에서의 차이 외에도 의미 통사 조어 분포 등 면에서 유사성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은 어휘의 공존 경쟁 분화를 연구함에 있어서 또 다른 접근법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어휘사의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구체적 으로 밝혀질 필요가 있다. 1) 기본적으로 차용어 및 이와 짝이 되는 한자어 를 대상으로 하였지만 동음(東音)과 한음(漢音)이 모두 반영된 어형도 연구의 대상에 포함시켰다. 2) 공존 이라고 할 때 경쟁 관계에 있는 단어 사이의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본고에서 말하는 공존 은 둘 또는 그 이상의 동일한 어원 가진 차용어들이 비슷한 시기의 문헌 자료에서 모두 확인된다는 의미이다. 3) 대표적인 논의로는 李基文(1965/1991) 南豊鉉(1968a b) 劉昌惇(1980) 蕭悅寧(2012) 蕭悅寧(2014)를 들 수 있다. 이외에 개별 차용어를 대상으로 한 논의로 박부자(2013) 蕭悅寧(2015)가 있다. 4) 김춘월(2016)에서는 架子 寶貝 圖書 에서 기원한 차용어 공존형들의 의미 차이에 대해 다룬 바 있다

19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따라서 본고에서는 차용어의 형태 확인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기존의 문제점 보완하고 자 중세 근대 시기의 다양한 문헌들 중심으로 그 쓰임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귀납함 으로써 차용어와 한자어의 의미 공존 양상에 대해 실증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여러 측면 중 의미를 택한 것은 공존형 사이의 의미 차이가 증언 자료나 문맥 통하여 분명하게 드러 날 뿐만 아니라 의미 차이를 설명하는 과정에 불가피하게 조어 통사 문헌의 성격에 따른 분포 등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어원이 동일한 차용어와 한자어가 의미 차이와 함께 밀접한 유연성도 보이기 때문에 차용어와 한자어의 유사성과 차이를 의 미 라는 단면 빌어 보여줄 수 있다는 점 고려한 것이다. 대상 선정함에 있어서 기존 연구들에서 중국어 차용어5)라고 지적된 대상 150개를6) 1 차적인 검토 대상으로 하여 이들과 짝이 되는 동일 기원 한자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약 80여 종의 공존형 추출해낼 수가 있었는데7) 본고에서 대상으로 다루고 있는 대상도 이와 유사한 절차를 거쳐 선택된 것이다. 논의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본고가 의미 를 중심으로 하는 논의인 만큼 공존형들이 갖 는 의미 관계에 따라 유형 분류를 한 뒤에 대표적인 용례를 통해 그 공존의 양상에 대해 살 펴볼 것이다. 2장에서는 의미 차이를 보이는 동일 기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 해 살피기로 한다. 이중 2.1에서는 의미 영역 달리하는 즉 의미 분화를 보이는 盆子 기 원의 공존형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2.2에서는 한 쪽의 의미가 다른 한 쪽에 완전히 포함되 는 경우에 대해 寶貝 기원의 공존형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3장에서는 靴(兒/子); 木 靴 小旦 에서 기원한 예들 중심으로 의미가 동일한 공존형의 공존 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2. 의미 차이를 보이는 공존형 2.1. 의미 분화를 보이는 경우 이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盆子 圖書 를 어원으로 하는 공존형 들 수 있다. 후자에 대 해서는 김춘월(2016)에서 다루어진 바가 있으므로 본고에서는 盆子 를 어원으로 하는 공존 형 대상으로 의미상 배타적인 관계를 이루는 경우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盆子 를 어원으 로 하는 공존형에는 분지 푼 /픈 푼주/푼쥬 등이 있다. 이중 푼 에 대하여 李基文 (1965/1991)에서 근세중국어 차용어라고 지적된 바 있다. (1) 가. 盆: 딜 분<訓蒙字會-器皿 1527 中:7a>; 盆: 동 분<新增類合-器械 1574 상:27a> 子: 아. 俗呼兒子 父母呼曰我兒.<訓蒙字會-天倫 1527 上:16b>; 子: 식 子息. 又 벼 5) 논자에 따라 차용어 근대한음계 차용어 근세중국어 차용어 한음 차용어 라고 부르기도 한다. 6) 이는 李基文(1965/1991) 劉昌惇(1980) 蕭悅寧(2014)에서 지적된 대상만 통계한 수치이다. 이외에 홍루 몽 고어사전 에 제시된 중국어 직 간접 차용어는 이표기를 포함하여 총 280여 개가 된다. 필사본 고어대사 전 에 제시된 대상들까지 하면 적지 않은 양의 중국어 차용어가 국어사 문헌 속에 존재했음 알 수 있다. 7) 물론 이속에는 차용 여부가 의심되는 대상들 그리고 형태는 확인되지만 예문이 풍부하지가 않아 논의를 진전 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 대상들도 없지 않다.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작업 통하여 더 정밀 하게 논의할 것이다

193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일홈 四等爵. 又 그 同儕交稱. 又 地支之首.<註解千字文 b>; 男稱 爵 名. 즈/ <御製奎章全韻 1796 紙> 나. 盆子: 소라(漢盆픈子즈 淸 스 蒙펑스 倭가나오기)<方言-器用類 1778 戌部:10a>8) 중세 근대 시기의 운서와 자서류 자료들 통해 판단했 때 분지 는 盆 의 동음(東音) 분 에 子 의 중고 한음(漢音) 지 가 결합된 것이고9) 푼 /픈 는 盆 의 한음(漢音) 푼/ 픈 에 가 후행한 형태임 알 수 있다. 그리고 푼주/푼쥬 는 둘째 음절에서 >주 의 음 운변화10) 및 치찰음 아래에서 ㅜ 와 ㅠ 가 혼기로 인해 생긴 형태이다.11) (1가)에 제시된 子 의 용법이 푼 /픈 의 - 의 용법과 다르므로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2) 關子: 子 語辭 如扇子 亭子之類. 眉訓只是關.<語錄解-정양본 b> 盆子 의 -子 는 (2)에 제시된 關子 扇子 亭子 의 -子 마찬가지로 어조사[語辭] 로 쓰 인 것이며 이때의 -子 는 關子 의 子 와 마찬가지로 생략이 가능하다. 이와 유사한 경우로 후술하게 될 훠( ) 를 들 수 있다. 아래 어형의 일부에 동음(東音)이 반영된 분지 부터 살 펴보기로 한다. (3) 가. 술위 사다가 미틔 지즑 오 젼토 오 우희 두 깃 오 아기를 누이고 우희 제 옷 둡고 보로기로 이고 오좀 바들 박 그 굼긔 바 노코 분지를다가 미틔 노코 아기 울어든 보고 고지를 이아면 믄득 그치 니라(買將車子來 底下鋪蒲席 又鋪氈子 上頭鋪兩三個褯子 著孩兒臥 着 上頭蓋着他衣裳 着繃子絟了 把溺葫蘆正着那窟籠裏放了 把尿盆放在地下 見孩兒啼哭時 把 車搖一搖便住了.)<飜譯朴通事 1510년대 上:56b-57a>[cf. 오좀 누 박다가 분지 다 가<朴通事諺解 1677 上:50b>] 나. 내 각건 져의 방 환혼 사 이라 엇지 나리리오 여 챠환 무리로 여곰 오좀 분지 가져와 담고 모다 져 븟드러 그 우 안치고(我想他是纔還了魂的人 如何下得地 呢 敎丫頭們拿過尿盆子來 墊了灰 大家扶着他蹲在上頭.)<續紅樓夢 19세기 말 14:44> (3)의 두 예문에서 분지 는 모두 오좀 과 함께 쓰인다. 이중 (3가)의 분지 는 한문 원문 의 尿盆 에 대응되므로 이때의 분지 는 요강 의미한다. 참조 부분에서 동일 원문에 대 8) (1나)에서 盆子 의 대응어로 쓰인 만주어 스 와 몽골어 펑스 또한 盆子 의 한음(漢音)과 음상이 유사하다. 따라서 픈 /푼 스 펑서 가 동원어일 가능성이 높다. 9) 이 지 와 관련하여 劉昌惇(1980:90-91)처럼 >지 (예: 장 >장지 >대지 솨 >솨지)의 음운 변화를 겪 은 형태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으나 陳泰夏(1978)에서처럼 가지[茄子] 종지[盅子] 단지[罎子] 빈지[板子] 장지[障子] 단지[團子] 양지[樣子] 지[巴子] 창지[腸子] 등 예로 지[子] 를 중국 고음에서 비롯된 음 으로 파악한 논의도 있다. 지 형 유지한 모든 단어들에 대해 일일이 조사해보지 않아 결론 내리기는 어렵 지만 적어도 子 의 중고 한음이 tsi 였다는 점 지 형이 중세 문헌에서부터 확인된다는 점 그리고 분지 와 비슷한 시기의 문헌들에서 형 유지한 어형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 고려했 때 >지 의 변화로 파악 하기보다는 지 의 중고 한음 반영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본고의 잠정적인 생각이다. 10) 비슷한 음운변화를 겪은 예로 손 >손주 를 들 수 있다. 11) 분지~푼 처럼 어두에서 ㅂ 과 ㅍ 의 대응 보이는 예들로 분(分)~푼 보도~포도(葡萄) 보육~포육(脯 肉) 비졉~피졉(避接) 변시/병시~편슈 등 더 들 수 있다. 이외에 고유어의 경우에도 바람~파람 처럼 어 두에서 ㅂ 과 ㅍ 의 대응 보이는 경우가 있다. ㅂ 과 ㅍ 은 물론 평음과 유기음의 대응은 국어사 문헌 자 료에서 고유어나 차용어를 막론하고 흔히 발견되는 어형이다. 이러한 대응쌍들이 공존하게 된 동기와 배경에 대해서 앞으로 더 살펴볼 것이다

19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한 후대의 언해에서도 분지 형 유지하고 있음 알 수 있다.12) (3나)의 오좀 분지 는 원 문의 尿盆子 에 대응되므로 이때의 분지 또한 요강 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3)의 문맥 통해 관찰된 내용과는 달리 기존의 논의들에서는 이 분지 를 푼주 와 동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 가. 分之苔席: 푼주[分之] 아래에 까는 태석. 푼주는 위는 넓고 아래는 좁은 사기그릇이고 태석은 궁중 가례 등과 같은 국가적인 행사가 있 때 배설되었던 기물들의 아래에 깔았던 자리를 말한 다.< 조선 시대 의궤 용어 사전 Ⅰ-왕실 전례 편 쪽> 分之苔席 分之別紋苔席 나. 盆之: 푼주. 아가리가 넓고 밑이 좁은 그릇.< 韓國漢字語辭典 권3 514쪽>(밑줄 필자) 鍮盆之 唾口 湯罐各一<仁祖國葬都監儀軌 都廳 甘結秩 己丑5月13日> 鍮盆之一坐<通文館志 4 房排> (4)에 제시된 공구서들에서 분지 의 차자표기인 盆之 나 分之 에 대해 모두 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사기)그릇 즉 푼주 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3)에서 살 펴본 내용은 물론 (4)에 제시된 예문들의 전후 맥락 함께 살펴보더라도 이러한 해석에 문제가 있음 발견하게 된다. (4가)의 苔席 은 등경 세수 세족 의대 화로 등과 어울려 쓰인 경우는 있으나 음식 담는 그릇과 함께 쓰인 예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4나) 의 첫 번째 예문에는 鍮盆之 가 唾具 와 함께 나타나는데 음식 담는 그릇과 가래나 침 뱉는 타구가 함께 나열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두 번째 예문 의 소제목이 房排 으로 되어 있듯이 이때의 盆之 는 침실에 놓여 있는 물건의 이름으로 쓰 인 것이다. 이외에도 비슷한 성격의 자료에서 유 요강 이 유 타구 일 (鍮溺江二雙 鍮 唾口一雙)<丁未嘉禮時日記 1848년 이후 81b> 처럼 요강 과 타구 가 인접해서 나타난다 는 점 고려했 때 盆之 와 分之 또한 요강 의미하는 것이지 식기로 쓰인 것은 아 니라고 판단된다. 아래는 픈 /푼 푼주/푼쥬 의 예문이다. (5) 가. 磁盆: 사푼 여허러 스<同文類解-器具 1748 下:15a> 가.ˊ 小盆子: 픈 펑설데<譯語類解補-器具補 b> 나. 원텹 이 푼 이 소라 이 졉시 이<가례시슈식혼 긔> 다. 푼 안의 연와 간졍히 슈습 엿 냐(那盆子裏的燕窩收拾乾淨沒有?)<紅樓復夢 19세기 말 11:110> 다.ˊ 낭시 일 푼 의 더운 밥 가지고 나오거 (郎氏又端出一瓦盆熱飯來.)<雪月梅傳 19세기 말 2:74> 12) 지 를 제외한 분 만으로 요강 의 의미로 쓰인 용례가 발견되지 않 뿐더러 아래의 예문에서 보듯이 단독 형의 분 이 화분 또는 화분 세는 단위 로 쓰인 것으로 보아 분지 의 지 를 하나의 접미사로 인식했다기 보다는 분지 전체를 하나의 단어로 파악했 가능성이 높았 것으로 판단된다. 가. 십월에 두릅가지를 두어 되게 버혀 큰 분에 흙 담고 가지를 심거 더운 방에 두고 더운물 주 면 순이 셔 나물 야 먹 니라<부인필지 a> 나. 장원셔에셔 영산홍 한 분 밧치거 상이 왈 겨울 푸이 것이 인력으로 되 것이니 조와 아니 니 이 후에 다시 밧치지 말나 시다<선보집략언해 20세기 초 45b> (가)에서 분 은 화분 의 의미로 쓰였고 (나)에서 분 은 화분 세는 단위로 쓰인 것이다

195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다. 아졔 의 연계 의 오리 게우 슉이며 지짐 구의 복기국과 소 지 쟝아지며 쥭합 갓튼 졀초는 원졉의 국물 고 젹은 푼 어시탕은 바다 션 지느럼이 아니 어릔 연 를 살 부 쳐셔 고아 고<무자서행록13) 19세기> (5가~가ˊ)에서 사푼 는 磁盆 의 대응어로 픈 는 小盆子 의 대응어로14) 나타나며 모 두 器具 로 분류된다. (5나)에서 푼 는 원텹 소라 졉시 등과 공기하는 것으로 보아 식기로 쓰인 것이다. 푼 의 구체적인 용도에 대해서는 (5다~다 )의 문맥 통하여 파악이 가능하다. 이들 예문에서 푼 는 盆子 瓦盆 등에 대응되며 연와(燕窩) 더운 밥[熱 飯] 어시탕(魚翅湯) 과 같은 음식 담는 용기로 쓰인다. 픈 /푼 의 이와 같은 용법은 요강 의 의미로 쓰인 분지 와 대조된다. 아래는 픈 /푼 에서 음운변화를 경험한 푼주/ 푼쥬 의 예이다. (6) 가. 푼주: Plat creux.(오목한 접시)<韓佛字典 > 나. 盆子: 푼쥬<日用備覽記-器用具 b> (6가)에서 푼주 에 대하여 Plat creux(오목한 접시) 라고 풀이하였고 (6나)에서는 푼쥬 를 器用具 로 분류하였다. 이는 위에서 살펴본 푼 /픈 와 같다. 이외에도 盆子 를 직접 적인 어원으로 하지는 않지만 푼 기 양푼/냥푼/량푼 처럼 푼 표기로 간직한 용례들이 존재한다. 푼 기 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7) 긔명푸리 볼작시면 긔반상 화긔반상 금테 두룬 발 졉 보아 죵 락이와 화 그린 슐병 슐 잔 반 졉시 탕긔로다 항아리며 푼 기며 죵 관 시 지 여진 것은 거멀못 진 것 쳘 로 집고<병인연행가15) 19세기 후반> (7)은 기명 파는 가게인 긔명푸리[器皿鋪裏] 에 대해 서술한 내용이므로 이때의 푼 기 는 기명 의미한다. 소라>소라기>소래기 의 변화를 참조했 때 푼 기 또한 소라기 처럼 푼 에 도구를 의미하는 -기 가 결합된 형태일 것으로 생각된다.16) 또한 <표준>에 옹자배기 의 잘못으로 등재된 판자기 17)는 푼 기 에서 음운변화를 겪은 형태일 것이다. 13) <무자서행록>은 김지수가 1828년(순조 28) 진하겸사은사(進賀兼謝恩使)로 청나라에 간 정사(正使) 이구(李 球)의 반당(伴倘) 신분으로 연경에 다녀온 뒤 기록한 연행가사이다. (안혜자 2012:1) 14) 펑설데 는 盆子 를 어원으로 할 것으로 추정되는 펑스 에 작음[小] 의미하는 몽골어 접미사 -ㄹ데 가 결합된 것이다. 따라서 이때의 픈 는 小盆子 의 상위 의미 부류이다. 15) 고종 3년(1866)에 고종이 왕비를 맞이한 사실 중국에 알리기 위해 진하사은겸주청사(進賀使恩兼奏請使) 로 사행길에 서장관으로 다녀온 홍순학(洪淳學 1842~1892)의 작품이다. 작품의 내용은 1866년 4월 9일 서 울 출발하여 6월 6일 북경에 당도하고 40일간의 북경 체류 후 8월 23일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133일 에 걸친 긴 여정 기록하고 있다. (서수인 2015:1) 16) 혹자는 盆器 와의 관련성 그리고 픈 /푼 가 기명 나타낸다는 점 고려하여 -기 를 도구 또는 기구 의 뜻 더하는 접미사 -기(器) 로 생각할 수도 있 것이다. 하지만 器 의 그 당시 동음(東音)이 긔 이고 동일한 문맥에서 긔명 긔 화긔 탕긔 처럼 器 가 긔 로 통일되어 나타난다는 점 생각할 때 -기 (器) 로 볼 가능성이 희소해 보인다. 이는 소라기 도 소라 의 후대형인 소라기 도 마찬가지이다. : 銅器. 俗稱밥소라. 以陶爲之者 俗稱소라기.<廣才物譜-器用部 19세기 초 二:4a>; 소라기<閨閤叢書 b>; 소 라기: 盥器. A large earthenware crock.<韓英字典 > 등에서처럼 *소라긔 가 아닌 소라기 형태 로만 확인된다. 17) 鑞盆 과 量盆/凉盆 이 필자가 사용하는 방언에서 납펀 양펀 으로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19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아래는 양푼/냥푼/량푼 의 예이다. (8) 가. 칠 일 후에 솟티 붓고 고리 안치고 테 두르고 고리 우희 양푼 안치고 양푼 속에 슈 붓고/+물 더오면 인 야 갈아 라+/ 테 두르고/+혹 홍곡 계피 지쵸 등 고리 부리에 너흐라+/ <閨閤- 소쥬법 a> 가.ˊ 흔녓슬/+혹 도 셕고+/ 양푼에 물긔 조곰 야 져허 녹여 강졍 박이에 담 18) 엿슬 고로 발 의 닙히라<閨閤-강졍 a-16a> 나. 무실이 올 양푼 나 와 무신 구월 초칠일 니<김성일가 여강이씨(아내) 김진 화(남편)> 나.ˊ 큰 양푼 둘은 망글엿다 더니 아니 오니 이즈신 후편의 보내시면 죠흘 <김성일 가 년 여강이씨(아내) 김진화(남편)>[cf.계남셔 대야 고칠 거시 와시나 이번 못 보 내오니 후편의 집이 큰 양푼과 보내올가 긔별 오니 보내라 시면 보내오리이다<김성일가 여강이씨(아내) 김진화(남편)>] 나. 대야 양푼은 이놈 무겁다 오니 졔 하인 수이 올 오니 그 하 편 보내려 두어 <김성일 가 여강이씨(아내) 김진화(남편)> 다. 유 냥푼 듕쇼 이(鍮凉盆中小二)<丁未嘉禮時日記 1848년 이후 89b>[cf.유 냥푼 대듕 이(鍮凉盆 大中二)<丁未 1848년 이후 92b>; 유 냥푼 일(鍮凉盆一)<丁未 1848년 이후 95b>] 다.ˊ 쥬 냥푼 듕쇼 이(鑄凉盆中小二)<丁未 1848년 이후 101a> 라. 양푼 한 바리 두 긔 조반긔 한 긔 탕기 두 긔 얄은 양푼 고 삼 긔<들목조씨고문서 물목단자 > 마. 양푼: 鍮器<國漢會語 > 량푼: 量盆<國漢會語 > 냥푼: Cuvette en airain.(청동으로 만든 양푼)<韓佛字典 > (8다)나 (8마)를 보면 량푼 은 量盆 또는 凉盆 으로 표기된다. (8다)와 (8다ˊ)에서 양 푼 은 재료를 나타내는 유(鍮) 나 쥬(鑄) 에 후행하여 쓰였다. 그리고 (8마)에서는 냥푼 이 鍮器 의 대응어로 쓰였 뿐만 아니라 냥푼 에 대한 불어 풀이가 Cuvette en airain.(청동 으로 만든 양푼) 로 되어 있다. 이상 살펴본 단독형의 양푼/냥푼/량푼 외에도 양푼/대양 푼 쇼양푼/소양푼 밀양푼 처럼 복합어의 일부로 쓰인 경우도 발견된다. 이상 盆子 를 어원으로 하는 분지 푼 /픈 푼쥬/푼주 및 이와 관련된 단어의 쓰임에 대해 살펴보았다. 문헌상의 등장 순서로 볼 때 분지 형이 먼저 보이고 나중에 픈 형이 보인다. 양자가 용기 의 의미로 쓰였다는 점에서는 공통점 지니나 분지 가 요강 의 의 미로 쓰였고 푼 /픈 푼쥬/푼주 는 그릇 의 의미로 쓰였다는 점에서 의미 영역 달리 하는 모습 보이고 있었다 의미상 포함 관계를 이루는 경우 의미상 포함 관계를 이루는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형에는 架子 에서 기원한 갸 와 가 그리고 寶貝 에서 기원한 보 와 보 등이 있다.19) 이 부분에서는 寶貝 를 어원으 18) 원문에는 답 로 되어 있으나 문맥상 답 는 담 의 오각으로 판단되어 담 로 수정하였다. 19) 架子 와 寶貝 에서 기원한 공존형에 대해서는 김춘월(2016)에서 다루어진 바가 있다. 본고에서 다루게 될 寶貝 기원의 공존형은 김춘월(2016)에서 기술한 내용 토대로 일부 수정한 것이다

197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로 하는 차용어와 한자어의 의미 차이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寶貝 를 어원으로 하는 것에 는 보 /보븨/보배/보뵈 보패/보 가 있다. 이중 보 보븨 는 李基文(1965/1991) 劉昌 惇(1980) 蕭悅寧(2014)에서 중국어 차용어로 지적된 바 있다. (9) 가. 寶: 보 보.<訓蒙字會 1527 中:15a>; 寶: 珍也 瑞也. /보<御製奎章全韻 1796 晧> 貝: 쟈개 패. 卽 子 又曰海蚆.<訓蒙字會 1527 中:15a>; 介蟲 貨也. 뷔/패<御製奎章全韻 1796 泰> 나. 寶 貝븨 寶貝<譯語類解-珍寶 下:1a> 다. 寶貝: 보 (漢寶 貝븨; 淸보오배; 蒙얼더니; 倭다가라)<方言類釋 :18b> 위의 (9)만 참조했 때 보븨 는 동음(東音)+한음(漢音) 의 결합이고 보패 는 동음(東 音)+동음(東音) 의 결합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보 가 보븨 보다 이른 시기의 문헌에 보인다는 점 그리고 이 시기에 ㆍ 가 비어두에서 ㅡ 로 바뀌는 변화가 보인다는 점 동일 한 문헌에서 보 와 보븨 가 같이 등장한다는 점 등 고려했 때 보븨 가 보 >보븨 를 거쳐 생겨난 어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高本漢 王力 등의 연구에서 재구된 貝 의 상고음이 [*pai] 인 것으로 보아 이 는 貝 의 상고음이 반영되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고 하겠다. 이외에 보뵈 는 보 에서 원순모음화를 겪은 형태이고 보 와 보배 는 ㆍ> ㅏ 의 변화 속에서 생겨난 형태로 판단된다. 이중 보븨/보뵈 형은 몇몇 한정된 문헌들에서만 출현하고 대부분의 문헌들에서 보 의 형태로 나타나며 근대 국어 시기에 이르면 보배 라는 어형도 보인다. 보패/보 는 18세기 중반부터 보이는 어형으로 번역 자료들 중심으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분포나 빈도에 있어 서 보 에 미치지 못한다. 우선 보븨 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10) 가. 우리 남지니 업스면 엇디 디낼고 반거름도 니디 몯 리라 리 뎨일 보븨니(咱男子漢 沒 馬時怎麽過? 半步也行不得. 馬是弟一寶貝.)<飜譯朴通事 1510년대 上:43b>[cf. 안즌 앏픳 윗 주레 보 로 민 수늙 노픈 곳 곳고(席面上 寶粧高頂揷花.)<上:5a>] 나. 小生 이 보븨 아니라 네 니 라 世間의 므스 거시 이 보븨뇨 末米穀이 이 보븨니이다 小生이 거시 이 보븨라(也不是寶. 你說世間何物是寶. 米穀是寶.)<五倫全備諺解 :30b>[cf. 胡人 의 랑 거슨 이 보 어늘 보 우리 여긔 업고(胡人愛的是寶 寶我這裏沒有)<6:21b> 이런 젼 로 吐谷虜人이 臣의 一家忠義 감동 여 믄득 改心易慮 야 서 거 려 보 시러 贄 드리니이다(因此吐谷虜人 感臣一家忠義 忽然改心易慮 相率輿琛獻贄.)<7:33a>] 다. 광뮈 이 보븨를 의양의 어덧더니 근 드르니 십상시 작란 여 쇼뎨 무리쳐 북방의 나갓다가 궁의 도라와 이 일헛더니(光武得此寶於宜陽 傳位至今 近聞十常侍作亂 劫少帝出北邙 回 宮失此寶.)<毛宗崗本 三國志 18~19세기 1:104> 라. 보븨: 寶. Trésor(보물)<韓佛字典 >[cf. 보 : 寶. Trésor(보물); chose précieuse (귀중한 것)<335> 보 롭다: 寶. précieus(귀중하다)<335> 보 : 寶貝. Trésor(보물); chose précieuse(귀중한 것); pierre précieuse(보석)<335>] (10)에서 보븨 는 寶 寶貝 琛 등의 대응어로 쓰였으며 (10가~라)에서 보븨 는 米穀 등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 소중한 물건 보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10가)와 (10나)에서 [ ] 에 들어 있는 참조 부분과의 비교를 통하여 동일한 문헌 안

19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에서 보 와 보븨 가 공존하고 있음 알 수 있다. 이외에 (10라)에서 보 항목에 보 석 의미하는 불어의 대응 표현이 더 들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보 와 관련된 내용에 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되겠지만 이는 보 가 금은보화 의 의미로 쓰이는 경향성 나 타낸다고 파악한 본고의 관점과 일치한다. 아래는 보뵈 의 용례이다. (11) 가. 德으로 일삼으면 제 分인 줄 제 모로며 (중략) 學文 보뵈로 아라야 去取 適中 리라<靑丘 永言-원 18~19세기 24> 나. 내 니 더러온 오슬 버서 리고 보뵈옛 오슬 어더 니브미 디라<염불보권문(해인사판) a>[cf. 지븨 얏 쳐 와 믈 보 왜 슈고 당 시졀애 이 모 디 몯 로 다(滿堂妻子與財珎 受苦當時不代身)<8b(王郞返魂傳)>] (11가)에서 보뵈 는 비유적인 의미로 쓰인 것으로 學文 이 보배처럼 값진 것임 가리킨 다. (11나)에서 보뵈 는 보뵈+(옛)+옷 구성에 쓰이고 있으며 참조 부분 통하여 동일한 문헌에서 보 형이 공존했음 확인할 수 있다. (12)는 보 의 예문이다. (12) 가. 金銀 瑠璃 硨磲 瑪瑙 珊瑚 琥珀 眞珠 等 보 구 야 바 래 드러갯다가 거믄 미 부러<釋 譜詳節 :2b> 나. 열 가짓 戒 치라 시니/+열 가짓 戒 산 것 주기디 마롬과 (중략) 金銀 보 잡디 마롬괘라+/<釋譜詳節 :10a-10b> 다. 冠 쓰 거시니 寶冠 보 로 뮨 冠이라<釋譜詳節 :5b> (12)에서의 보 는 문맥상 소중한 물건 중에서도 금은 유리 차거 마노 산호 진주 와 같은 보석 이나 금은보화 를 의미한다. 이는 (10가)와 (10나)의 참조 부분에 제시된 예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의 논의 속에서 보븨 보뵈 보 가 소중한 것 이라는 보다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보석 이라는 구체적인 의미도 나타내었음 확인하였다. 그러나 보패/보 의 경우는 이와 다소 다른 모습 보이고 있다. (13) 가. 황공 고 네 듀에 황가 샹부의 드러가 진쥬 보패 겁틱 야 가져가다 니 엇지 감히 이러 법 아디 못 다<후수호뎐 18세기 14:17> 나. 죵일토록 미쥬 셩찬 령 고 찬난 쥬옥 보 슈식으로 그 깃브게 니<現夢雙龍記 18~19세기 7:52> 다. 경옥이 교시의 음분도쥬 미 범한 통 여 금은 보 다 도젹 여 가지고 가믈 드 니 분긔 가 이 막히고<和氏忠孝錄 19세기 전반 26:51> 라. 즉시 문 나니 협문 드러 삼 층 뎐 열거 드러 보니 안흐로 셰 층 다 통 여시 니 그 놉기 니 거시 업고 젼면으로 온갓 긔이 비단으로 쥬렴 라 여라문 드리워시 진쥬 보 로 미고 각 실노 뉴소 으로 주쥴이 거러시니 닷치 여 러 발이 흔덕여 구 이 셔로 부 잇 소 옥 야 그 사치 거동 딤작 거시오<병 연행록(장서각본) 19세기 6:96> (13)의 예문에서 보패/보 는 쥬옥 금은 진쥬 와 같은 보석 즉 금은보화 를 가리키 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 보 가 보석 의 의미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아

199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래의 번역 자료에서 소중한 물건 의미하는 보 의 예들도 확인된다. (14가)의 보 는 선행하는 보물 그리고 (14나)의 보 는 손오공의 머리에 씌워져 있는 테인 긴 아 를 대신하는 말이다. (14) 가. 과인이 텬 명됴 다 녈후로 더부러 이에 모다 쳔하 보물 모도아 텬 긔 드리려 니 이제 공 등이 다 모다시니 각각 보 여 경듕 분변 게 라(寡人敬奉天子之命 大開此會 聚鬪天下寶物 然後收集貢上. 今公等旣齊 合出寶物 辨別重輕.)<春秋列國誌 1843년경 10:4> 나. 이 보 일홈 긴 아라 나니 비록 이거시 갈갓튼 듯 나 쓰난 곳즌 각각 다르니 (此寶喚做緊箍兒 雖是一樣三箇 但只是用各不同.)<啓明大 西遊記 18~19세기 3:19> 국어사 자료들 통해서 보았 때 보 와 보 가 나타나는 문맥의 경향성은 분명히 보인다. 보 의 경우 쥬옥 보 금은 보 처럼 금 은 옥 진주 등과 같은 금은보화 를 지칭하는 문맥에 보다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보 는 시기 분포 의미 등 면에 있어서 보 보다 포괄적이고 폭넓은 특징 갖고 있다. 보 가 이처럼 구체적인 의미와 추상적인 의미를 모두 나타낼 수 있었기 때문에 (15)과 같은 보 +(옛/엿/예/엣/읫/의/에)+NP 구성 에도 자유롭게 출현할 수 있었 것이다. (15) 가. 日月淨明德佛ㅅ 알 하 보 옛 오 로 모매 감고<釋譜詳節 :10a> 가.ˊ 舍那身이 뵈샤 보 옷 니브샤 頓敎 뉘 아라 듣 리<月印千江之曲 b> 나. 七寶로 莊嚴 욘 보 옛 콰 보 옛 못과 보 옛 즘게 남기 行列 잇게 셔며<1459 月印釋譜 8:22b>[cf. 이 想이 일면 極樂世界옛 보 즘게와 보 콰 보 모 어둘 보논디니<8:15a>] 다. 議論호 이런 보 옛 아 <月印釋譜 :70a> 다.ˊ 졍이 도 넙젹 고 보배 엿도다 시버 뎌 싀집의셔 고 뎌리 위신코 잇다가 핀잔저 어 어일고 념녀 더니<숙명 인선왕후(어머니) 숙명공주(딸)> 보 +(옛/엿/예/엣/읫/의/에)+NP 구성은 보 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던 것이다.20) (15 가)와 (15가ˊ) (15나)와 참조 부분 그리고 (15다)와 (15다ˊ)를 비교해 보면 보 와 NP 의 사이에 나타나는 관형격 조사(굵은 글씨)는 생략이 가능함 알 수 있다. 보 가 보 와 달리 보 +(옛/엿/예/엣/읫/의/에)+NP 구성에 쓰였다는 것은 아래의 예문 통해 좀 더 분명히 드러난다. (16) 뉴구국은 바다 온 잇 나라히오 보 의 믈이 만흔 곳이오 아국 젼나도 셔 머디 아니 니 아국 초년은 셔로 신 통 더니 즁년의 뉴구국 왕이 바다의 표픙 야 왜국의 로잡히니 그 셰 긔이 보 큰 의 득이 싯고 장찻 왜국으로 드러 회뢰 주어 그 아비 살나오고져 더니 람의 표박 야 졔 의 다흐니 이 졔 목 욕심이 만코 인심이 업 사람이라 20) 보 의 뒤에 -의 가 결합된 용례가 예수셩교젼셔 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이는 보 의 활약과 비교했 때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예: 오직 허물알 티 업 고 양 갓튼 키리쓰토의 보 의 피로 니라 뎌 벽젼에 미리 과고<예수셩교젼 셔-피들젼셔 :19(607쪽)>[정길남 편(1996) 예수셩교젼셔 (開化期 國語資料集成 - 성서문헌편 7) 박이정출판사 1996.]

20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그 보화 탐 야 셰 죽이려 니 그 셰 그 연 닐너 긍이 비 죵시 듯디 아니 디 라 셰 크게 분 야 온갓 보 바다 으고 글 지어 오 <병연행록(장서각본) 19세기 6: > 같은 문맥의 다른 부분에서는 보 로 나오나 유독 보 +(옛/엿/예/엣/읫/의/에)+NP 구 성에서는 보 의 믈 처럼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맥 통하여 이때의 보 는 보 화 를 지시하는 용어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보 는 (17가~다)에서처럼 보 롭-/보 - 보 로이 과 같은 파생어의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 와 차이를 보인다. (17) 가. 히 靈 니 거름마다 雲山앳 플 고 이 보 외니 사 마다 바 랫 구슬 도다(地靈步步 雲山草 僧寶人人滄海珠)<杜詩諺解 :30> 나. 망뷔 깃거 보 로이 감초와 등한이 사 뵈지 아니터니(亡夫喜甚珍藏 等閑不與人見.)<禪眞逸 史 18세기 15:4> 다. 예도 돌이 무양 되여 츙실 오니 긔특긔특 보 롭 오나 험찰 난감 오니 민망 오며 아 고에 고 여 일산 밧고 온다고 온 사 려 랑 오니 이리 웃 <김성일가 여강이씨(아내) 김진화(남편)> 라. 월야의 가만이 토장 파니 두발 골이 잇거 쇼장이 보 로온 병의 담아와 원슈긔 복명 이다(月夜悄悄撅開墻土 果見有骸骨二副. 小將細細撿出 用寶甁盛貯 謹奉在此 復元帥鈞命.)<禪 眞逸史 18세기 14:28> 라.ˊ 五萬 梵天은 寶甁 잡고/+寶甁은 오 宝縷는 보 옛 시리라+/<釋譜詳節 보 옛 甁이라+/ 二萬 魔妻 寶縷 자바 侍衛 니라/+魔妻 귓거싀 가시 :2b> (17라)와 (17라ˊ)를 비교했 때 寶甁 이 보 로온 병 또는 보 옛 甁 에 대응되고 있음 이 확인된다.21) 이상 寶貝 를 어원으로 하는 차용어 보 /보븨/보배/보뵈 와 한자어 보패/보 의 쓰임에 대해 의미 차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보븨/보뵈/보 /보배 가 소중한 물건 이라는 보다 넓은 의미로 쓰이는 반면 보 /보패 는 소중한 물건 중에서도 보석 지칭하는 의미로 쓰이는 경향성이 강하다. 이외에도 보 류는 보 롭- 보 - 과 같은 파행어 형성 및 보 +(옛/엿/엣/읫/의/예/에)+NP 구성에도 활발하게 나타나지만 보패/보 는 그렇지 못 하다. 즉 보패 형는 그 분포 시기 의미에 있어서 보 형보다 제한적인 쓰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3. 의미가 유사한 공존형 이어서 의미상 유의 관계를 이루면서 공존했던 靴(兒/子); 木靴 小旦 어원으로 하는 21)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보배 만 쓰이고 있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보패 는 보배 의 원말이라고 되어 있 다. 가. 보배: 1 아주 귀하고 소중한 물건. 2 아주 귀하고 소중하며 꼭 필요한 사람이나 물건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나. 보패: 보배 의 원말. 국어사 문헌에서 확인되는 순서를 참조했 때 보패 를 보배 의 원말이라고 기술하는 데는 문제가 있어 보인 다. 보배 의 소급형인 보 가 갖고 있는 포괄적인 의미 때문에 결국은 의미 경쟁 속에서 보배 만 남게 된 결과로 이어졌 것이다

201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공존형들의 공존 양상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동일 기원의 공존형들 사이에는 비록 의미 차이는 없으나 동음 표기 문헌의 성격에 따른 분포 등의 측면에서 독자성 보인다. 아래 유형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시기 문헌의 성격에 따른 분포 차이를 보이는 경우 이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靴(兒/子) 를 어원으로 하는 훠/훼 훠 훠 화 를 들 수 있다. 이외에 靴(兒/子) 를 직접적인 어원으로 하지는 않으나 이와 유의 관계를 이루면서 공 존하는 木靴 어원의 목화 목훠/목훼 가 있다.22) 훠 또는 훠 가 근대 한음(漢音) 반 영한 차용어라는 사실은 李基文(1965/1991) 劉昌惇(1980) 蕭悅寧(2014)에서 이미 지적된 바 있으나 훠/훼 훠 훠 화 목훠/목훼 목화 가 어떤 관계 속에서 공존하고 변화했 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는 靴(兒/子); 木靴 에서 기원한 단어들 대상으로 이들의 공존 양상 밝히고자 한다. 우선 한어(漢語)의 접미사 (兒) 나 - (子) 가 결합되지 않은 훠 에 대해 살펴보겠다. 아래의 (18)은 자서 (19)는 어휘집 (20)은 한글편지 (21)은 한학서 불경 의서 소설 역사서와 같은 번역 자료에 나타나 는 훠 관련 용례이다. (18) 가. 靴: 훳 화<訓蒙字會-服飾 1527 中:11b>23) 韈: 보션 말. 又俗呼훠 氈襪.<訓蒙字會-服飾 1527 中:11b> 나. 鞾: 靴 훠 화<新增類合-衣服 1574 上:31b> (19) 가. 朝靴: 朝服에 신 훠<譯語類解-服飾 1690 上:44b>; 靴子: 通稱 훠 皂靴: 거믄 훠<譯語類解服飾 1690 上:45b>; 旱靴: 훠 油靴: 뎔온 훠 蠟靴: 즌 훠 釘靴: 딩 박근 훠 兀剌靴: 오기훠 靴靿: 훠돈 靴扇: 훳울 靴頭; 훳머리 靴膀子: 훳뒷볼 鴈爪: 훳고 穿靴子: 훠 신다 脫 靴子: 훠 벗다<譯語類解-服飾 1690 上:46a>; 皮靴: 갓훠<譯語類解補-服飾補 a> 나. 靴子: 훠[漢靴 子즈] 朝靴: 됴복에 신 훠 旱靴: 훠 油靴: 졀온 훠 靴扇: 훠울 靴底 子: 훠ㅅ챵<方言類釋-酉部方言-服飾類 :23b> 다. 靴子: 훠 皮靴: 갓훠<蒙類-服飾 上:45a>; 皂靴: 검은 훠<蒙語類解補-服飾補 a>24) (20) 가. 동 지 밧비 가니 아모것도 몯 보내니 기 훠도 나도니 몯 미처 지어 보내니<순천김씨묘 ~1592 신천강씨(어머니) 순천김씨(딸)> 나. 아바님 하 요란 고 밧바 유무 몯 노라 시고 두 긔 은구어 각 스믈콤 고 동훠 나식 보내시 이다<순천김씨묘 ~1592 김여물 등(남자 동기) 순천김씨와 그 여동생(여자 동기)> (21) 22) 靴(兒/子) 기원어와 木靴 기원어가 갖는 의미 관계에 대해서는 뒷부분에서 논의할 것이다. 23) 訓蒙字會 (東洋學叢書 第一輯) 檀國大學校附設 東洋學硏究所 1971.[李基文 해제] 24) (1나~나 ) -ㄴ 이 개재되어 구 구성처럼 보이거나 훠 신다 처럼 문장 대응 표현으로 사용한 경우는 띄어 쓰기를 했고 훠ㅅ챵 훳고 처럼 ㅅ 이 개재되거나 또는 두 개의 형태소가 직접 결합되는 훠 훠 훠부리 흑훠 등의 경우는 붙여 썼다

20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가. 훠 시 딘댄 봄 거믄 기 피 훠 시노 우 구룸 갓고로 드리옛게 호와 잇고 녀름 뎐피 훠 신고 겨 렌 람비단 갸품에 금션 조쳐 기 피 훠 시노 시욱 은 됴 오 보 라온 터리로 미론 시너 이쇼 다 다 비단오로 깃 라 이시니 훠예 다 블근 실로 고 라 잇더라 뎌 훠 이 다 두 조 애 호와 잇 시른 밀 텨 잇고 솔오즌 오 노 굴그니 호와 잇 이 분외로 구드니 보니 됴터라(穿靴時 春間穿皂麂皮靴 上頭縫 著倒提云. 夏間穿猠皮靴. 到冬間穿嵌金線藍條子白麂皮靴 氈襪穿好絨毛襪子 都使大紅纻絲緣口子. 一對靴上都有紅絨雁爪. 那靴底都是兩層凈底 上的線 蠟打了 錐兒細線粗 上的分外的牢壯 好 看.)<飜譯老乞大 1510년대 하:52b-53a>[cf.훠도 봄에 거믄 鹿皮 훼오 녀름에 염쇼가족 훼오 겨 에 金縇 쳥휘 녀흔 흰 鹿皮 훠 신고 거러 닐 제 부졀업시 거오 고 치례 거동 드러 내 니라<淸語老乞大 :21a-b>] 나. 모 比丘ㅣ 東方앳 실와 소옴과 깁과 이 햇 훠와 신과 裘毳와 /+裘 갓오시오 毳 터럭오시라+/ 乳와 酪락 醍醐와 닙디 아니 면 이 比丘 世에 眞實로 解脫 야 아 비들 갑곡 三界예 니디 아니 리니 엇뎨어뇨(若諸比丘ㅣ 不服東方앳 絲綿絹帛과 及是此土앳 靴履裘毳와 乳酪醍醐 면 如是比丘 於世에 眞脫 야 酬還宿債 고 不遊三界 리니 何以故오)<楞嚴經諺解 :96b> 다. 믈 서 되로 제 남진의 훠를 시서 글군 므를 시 야 머그라(水三升洗夫靴/+남진의 훠+/ 剔汁溫 服)<救急簡易方 :07a> 라. /+례로 뵐 저긔 다 함 드리고 사모 스고 털 닙고 품 고 훠 신고 홀 자 라 벼슬 업슨 사 은 함 드리고 갇 스고 털 닙고 오 신 시느라 믈읫 례 저긔 져믄 사 이 거나 연괴 잇거나 거든 몬져 사 브려 존 의게 고 혹 눈 비 오거나 거든 존 이 몬져 사 브려 알외야 오디 말에 라+/<呂氏鄕約諺解-화산 156? 19a-b> 마. 희라 나의 쇠모 미 와 더옥 심 고 각 병으로 좌와 미 다 어렵고 뵈 녜와 디 못 니 의복 졍졔 고 훠 신 의 더옥 간 봉심 야 일 예 몸 감히 스 로 두디 못 여 거 이 돈연히 나으니 이 엇디 젹은 졍셩의 니뢴 배리오 소듕이 이시 미라 <御製經世問答續錄諺解 b> 바. 샹현이 훠부리로 차다가 드 여 홈 만나니 의지 서로 더부러 이 일컷고 샹현 쟈 를 어 여 죽이더라<朝野會通 17-宣祖朝 18세기 말~19세기 24a> 사. 구월에 보양관 송쥰길이 은가를 비러 향리로 도라가려 거 샹이 불너보시고 원 를 명 샤 나와 보라 시니 원 당계 옥 에 남포를 닙으시고 홍 흑훠로 북향 오시고 단공 위 좌 오시 미목이 쳥낭 오시고 신긔 슈발 오시니 일좌 졔신이 용동 샤 쳠망치 아니리 업더 라<朝野會通 30-顯宗朝 18세기 말~19세기 32b-33a>[cf.긔우졔 샤단에 친 실 례죄 흑포 옥 흑훠로 례 오시믈 쳥 거 <朝野會通 29-孝宗朝 18세기 말~19세기 11b>] 훠 는 한문의 靴 에 대응되는 것으로서 (18~21)에서 보듯이 단독형으로 쓰일 뿐만 아니 라 훠 오기훠 훠돈 훳울 훳머리 훳 훠부리 흑훠 동훠 훠챵 흑훠 처럼 복합어를 자유롭게 형성하기도 한다. (18라)에서 사모-털 -품 -훠(벼슬 있는 사람) 의 조합과 갇털 - -신(벼슬 없는 사람) 의 조합이 확인되며 (18사)에서는 원자(元子)가 남포-홍 -흑 훠 를 착용했음이 확인된다. 이처럼 훠 는 다양한 성격의 자료에서 국어사 전반 걸쳐 폭 넓게 분포되어 있다. (22)는 훠 에 ㅣ 가 추가된 훼 의 용례이다. (22) 가. 관원이 흰 모시옷 닙고 쇼건 고 거문 훼 신고 와 니의게 읍 고<大宋興亡錄 18~19세 기 1:60> 나. 이 당부치 말나 쇼승이 마 다 여 유무 젼 리라 고 머리의 모 고 직녕 닙 고 훼 신고 나셔니<禪眞逸史 18세기 4:45>

203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22)에서 보듯이 훼 는 훠 보다 후대의 문헌에서 나타나며 일부 문헌에서만 보인다. 그 중 (22가)에서는 흰 모시옷-쇼건-거문 훼 의 조합이고 (22나)에서는 모 -직녕-훼 의 조 합이다. 이밖에 훼 형 반영한 목훼 의 용례가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목화/목훠 부분에 서 함께 논의하겠다. 아래는 훠 의 용례이다.25) (23) 가. 이거슨 이 훠 로다(這箇是靴子)<朴通事諺解 1677 上:37b>[cf: 이 훠<飜譯朴通事 1510년 대 上:41b>; 이 이 훠 ㅣ로다(這是靴子)<朴通事新釋諺解 :40a>] 나. 뎌러면 네 훠 엇디 랏 뇨(那般時 你的靴子怎麽乾)<朴通事諺解 1677 中:51b>[cf.靴ㅣ<朴 通事新釋諺解 :56b>] 다. 도적은 뎌 훠 푸 에 셩녕 호라 가고(一箇賊那靴鋪裏學生活去)<朴通事諺解 1677 中:19b>[cf.靴 푸 <朴通事新釋諺解 :28a>] 라. 舍人 비 기 발에 신은 거슨 거믄 기 피예 金線 남오리로 갸품 고 부리 것고 디즈에 분칠 고 五綵로 麒鱗 綉 고 柳綠 빗체 비단으로 부리 두론 훠 에 흰 부드러온 시옭쳥에 부 야쳥 비단에 滿刺嬌 슬갑 엿고 [ ] 舍人 비 기 흰 기 피 훠 에 鴨頭綠羅 에 獅子 綉 야 깃도론 프른 부드러온 시욹쳥에 쌍 明綠 빗 四季花 綉 슬갑 엿 고(夜來兩箇舍人操馬 一個舍人打扮的 腳穿著皂麂皮嵌金線藍條子 卷尖粉底 五彩繡麒麟柳綠纻 絲抹口的靴子. 白絨氈襪上 拴著一副鴉青段子滿剌嬌護膝 [ ] 又一個舍人打扮的 白麂皮靴子 鴉 綠羅納繡獅子的抹口. 青絨氈襪上 拴著一對明綠繡四季花護膝.)<朴通事諺解 1677 上:24b-27a> [cf.훠 훠<飜譯朴通事 1510년대 上:26a-29a>; 훠 훠(靴子 靴)<朴通事新釋諺解 :29a-31a>] (23)의 훠 (靴兒) 는 원문의 靴(子) 에 대응되는 것으로 朴通事新釋諺解 에서 1건 보이 는 외에 나머지는 모두 朴通事諺解 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26) 아래는 훠 의 용례이다. 훠 도 훠 와 마찬가지로 훠 보다 나중 시기의 문헌에서 확인된다. (24) 가. 靴子: 훠 <倭語類解-服飾 1781 上:46a> 나. 거년 삼 월 간의 여긔 이실 졔 보형뎨의 도포 닙고 훠 신으며 말 이 고 갑작이 번 보니 도로혀 보형뎨와 다만 두 낫 귀엣고리만 더 지라(可記得舊年三四月 裏住着 把寶兄弟的袍子穿上 靴子也穿上 額子也勒上 猛一瞧 倒像是寶兄弟 就是多兩個耳墜 子.)<紅樓夢 19세기 말 31:48> 다. 옥이 홍양피 젹은 훠 신고 홍우단의 호리피 안 너흔 학창의 닙고(黛玉換上掐金挖雲紅香 25) 裙: 츄미 군. 女服 俗呼裙兒.<訓蒙字會-服飾 1527 中:11b> 繸: 수 슈. 俗呼繸兒.<訓蒙字會-服飾 1527 中:11b> 26) 飜譯朴通事 에서는 훠 로 통일된 것에 비해 朴通事諺解 에서는 훠 (4회)와 훠 (5회)로 그리고 朴通事 新釋諺解 에서는 훠 (3회 즌 훠 포함) 훠 (1회) 靴 (10회 靴刷(1회) 靴帶(1회) 포함.)로 나타난다. 동일 한 원문에 대하여 시간차를 두고 언해된 飜譯朴通事 와 朴通事諺解 에서 후자를 중심으로 중국어 접미사 - (兒) 가 결합된 훠 (靴兒) 가 보인다. 朴通事諺解 의 문체에 대하여 고찰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兒 가 반영되었다는 것은 朴通事諺解 가 중국어 구어에 좀 더 가깝게 번역되지 않았까 생각한다. 老朴集覽 에는 兒 와 관련된 기록이 있어 참조가 된다.(원문과 번역문은 정광 양오진 역주(2011:59) 참조.) 兒: 嬰孩也 孩兒. 又呼物名 必用兒字 爲助語之辭. 杏兒 李兒. 凡呼物名 則呼兒字 只宜微用其音 而不至太白可也.( 兒 는 어린 아이 이다. [예를 들면] 孩兒-어린이 와 같다. 또는 사물의 이름 부를 때에 반드시 兒 자를 첨부하여 어조사의 말로 삼는다. [예를 들면] 杏兒-살구 李兒-오얏 과 같다. 대체로 사물의 이름 부를 때에 兒 를 사용하면 그 소리를 너무 분명히 하지 말고 가볍게 발음하여야 한다.)<老朴集覽-單字解 5a>

20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羊皮小靴 罩了一件大紅羽縐面白狐狸皮的鶴氅.)<紅樓夢 19세기 말 49:49> (24)에서 훠 는 원문의 靴(子) 에 대응된다. 이중 (24나)를 통하여 도포-훠 -말 이 의 차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살펴보게 될 (25)의 화 는 언해 자료에 국한되기는 하 나 훠 보다 다양한 문헌에서 확인된다. (25) 가. 샹이 일즉 닙으시든 쵸 뎝리와 흑셔피 화 를 급 시고 손조 금젼의 써 주어 사되<朝 野會通 7-成宗朝 18세기 말~19세기 23b>[cf.원 바햐으로 오셰의 강사딕녕과 옥 흑화로 단공 안 시니<朝野會通 9-中宗朝 18세기 말~19세기 35a>] 나. 냥샹이 한강 졍북의 거동 샤 젼숑 시고 궁시 안마 의갑과 밋 화 주시다(二上幸漢江亭北 餞之 賜鞍馬 弓矢 衣笠及靴.)<朝野僉載 1746~1776 5:35>[cf.샹이 근졍뎐에 어 샤 잔 셜 여 츌젼 졔쟝 위로 시고 윤덕 등 샹방의와 밋 화 주샤 여금 닙고 참연 라 시고 젼망 졸은 명 샤 초혼치졔 시니라<朝野僉載 1746~ a-b>] 다. 좌편의 남빗 비단 모 의 깁슈건으로 머리 동혀시며 남빗 비단 오 닙고 남빗 고의에 엷은 화 신엇시 (左邊寶藍緞子六瓣壯帽 絹帕擰頭 寶藍緞子綁身小襖 寶藍裩褲 薄底靴 子.)<忠烈小五義 19세기 말~20세기 초 1:39> 라. 뷔 상샹에셔 옷 닙은 누어 자믈 보고 져의 등이 필경 나 위 여 화 경경히 벗기 녀인의 궁혜 드러난지라<再生緣傳 19세기 말 34:115> 마. 기 피 흑화 쳥구<윤선도 恩賜帖 1630 坤:1a> 바. 내 답 여 오 그 어렵지 아닌지라 피인의 바 마으락이 다만 영낙 히고 의구히 검은 빗 시며 밧긔 흰 옷 닙어시며 안희 샹시 의복과 다 미 업고 거믄 슈화 로 곡반 참예 니 졔 셜혹 뭇 배 이실지라도 다만 답기 우리나라 녜문이 이러 리오마 나라히 각각 다 아니라 너희 복 닙으믈 보고 헌황후 샹 나실 젼녜도 곳 이런 지라 녜부 지휘 로 닙엇노라 면 방해롭지 아니타 니<무오연행록(장서각본) 19세기 후반 3:68a> 사. 나. 어졔 밤든 후 쥬 부 니 니 여시되 태샹황뎨 상 의 됴션국 복 닙 신이 날마다 진시 오시 신시의 경운문 밧긔 니 러 반녈 라 슬프믈 들 거시니 날마다 닷거든 통관 이 가지로 기 려 녜 라 엿더러 대모 관 초삼일 밤의 임의 일운지라 어졔 샹방 부방 소문 드 니 부방의셔 오각 지로 고 쟝 사모 로려 나 다만 목화 길도 업고 달니 변통 업 지라 샹방의셔 부방 조차 오각 르려 임의 희게 면 사뫼 검지 못 거시오 목화만 검지 못 지라 야흐로 걱졍 여 내게도 의논 여시나 내 별양 의견이 업 지라 드 여 역관 모화 의논 니 샹방 별 행 니광직이 오 쇼인이 일즉 뎡유년의 닙동 니 판셔 대감 라 드러와실 졔 태샹황 황태후 샹 당 여 셩복날 오사모 오각 거믄 훠로 참예 여시니 이 은 인증이라 의심 배 업다 거 부 여러 번 져 다가 샹 로 젼례 로 미 무방타 야 드 여 른 거 도로 고 의논이 졍 지라 이날 새벽의 대모 관 와 오사모와 오각 예 흑화 초고 궐하의 나아가 동화문 드러 븍으로 슈 보 니 프른 기와로 덥흔 집이 잇 지라<무오연행록(장서각본) 19세기 후반 3:46a-b> (25가)의 화 는 흑셔피 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백초(白綃) 철릭[帖裡]과 함께 하사 받은 것이다. 이 화 가 출현하는 朝野會通 전문 대상으로 고찰했 때 화 홋목화 흑 화 에서는 화 형 훠 훠부리 흑훠(2회) 에서는 훠 형 보이고 있다. (25나~라)에서 화 는 원문의 靴(子) 에 대응된다. 이 중 (25다)는 남빗 비단 모자에 깁수건-남빗 비단 오

205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남빗 고의-엷은 화 의 차림이다. (25마)와 (25바)는 각각 흑화 (黑靴子) 와 슈화 (水靴子) 의 용례이다. (25사)의 오사모-오각 -거믄 훠 와 오사모-오각 -흑화 및 선행 문맥의 사모-오각 -목화 가 서로 대응되므로 이때의 거믄 훠 흑화 목화 는 문맥상 유의 관계를 이룬다. 흑훠 흑화( ) 거믄/거문/검은 훠 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훠 는 단독으로도 쓰이고 합성어의 일부로도 쓰이지만 화 는 홀로 쓰이지 못하였고 목화 화 흑화 흑화 처럼 합성어의 일부로서 언해 자료를 중심으로 출현하였다. 이어서 훠( / ) 와 유의 관계를 이루는 목훠 목화 의 용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26) 가. 지현이 홀연이 마으락이 벗고 믠머리의 사모 고 인 야 관 내야 닙어 와 목훼 초고 다시 교위예 올나 안즈매 두 눈의 눈물이 비 오듯 야 셜우 이긔디 못 거동이오 <병연행록(숭실대본) 1829~1831 2:66> 가.ˊ 그 지현이 홀연이 마이 벗고 믠머리의 사모 고 인 야 관 여 닙어 와 목훠 초고 다시 교위의 올나안 매 두 눈의 눈물이 비 오 야 셜움 니긔지 못 거동이오 <병연행록(장서각본) 19세기 4:66> 가. 디현이 홀연 마으락이 벗고 사모 며 관 내여 닙어 각 와 목화 초고 다시 교위 의 올나 안자매 두 눈의 눈믈이 비 오 야 슬프믈 이긔지 못 거동이오<무오연행록(장서 각본) 19세기 후반 2:35a> 나. 샹이 근뎡뎐의 뎐좌 야 위로 고 샹방의 의복과 목훠 주어 잔 예 참예 라 시고<朝野記 聞 1800년대 초~1850 3:4a> 동일한 내용의 자료를 시기를 달리 하여 필사한 (26가)와 (26가ˊ) 그리고 해당 문헌의 내 용 어느 정도 수용한 (26가 )와의 비교를 통하여 목훼/목훠 가 후대 문헌에서 목화 로 바 꾸어 필사된 모습 발견할 수 있다.27) (26나)는 朝野記聞 에 출현하는 목훠 의 예이다. 비슷한 성격의 문헌인 (27가)에서 목화 로 필사된 것과 대조된다. (27)는 목화 의 예이다. (27) 가. 일이 새로 형극 듕으로 조차 와 머리에 평냥 고 젹삼과 플신이 형용이 쵸췌 니 보 쟤 탄식 더라 졔 각각 옷과 가 내야 당면 야 밧고니 복식이 일신 되 홀노 사 이 다 홋 목화 신어 버셔 주리 업 니 발이 오히려 플신이러라<朝野會通 18-宣祖朝 18세기 말~19세 기 18b-19a> 나. 쓰기를 맛초 가로에게 부쳐 도라가 그 아비에게 드리라 고 목화 으로쎠 왜인 막어 차 다가 피살 니 平調信이 차탄 야 관 지어 염 뭇고 표를 셰워 셩명 긔록 더라<선보집략 언해 20세기 초 92a-b> 다. 靴: 목화 雁爪: 목화코 靴臉: 목화볼 鞾扇: 목화울 泥靴: 유목화<廣才物譜-衣服 19세기 초 2a-b> 라. 목화: 木靴. Bottes des officiers ou des hommes en place. Bottes chinoises.(장교들이나 요 직에 있는 사람들의 장화. 중국식 장화.)<韓佛字典 >[cf. 목화: 木靴. Court-dress boots. (신다)<韓英字典 >; 목화: 木靴<國漢會語 >] (27)의 용례들과 (26)의 목훠 관련 예들 살펴보면 목화 는 목훠 와 달리 단독으로 쓰 27) 장경남(2002: )에서 무오연행록 과 그 이전 시기 한글 연행록들 사이의 수용 관계에 대해 다룬 바 있다

20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일 뿐만 아니라 홋목화 목화코 목화볼 목화울 유목화 처럼 복합어 내부에도 나타난다. 목화 가 보여주는 이러한 특징은 위에서 살펴본 훠 가 담당하던 기능과 비슷하다. 지금까지 靴(兒/子) 木靴 에서 기원한 훠( / ) 훼 화 목화 목훠 등 유의 관계를 형성하는 공존형 예로 그 공존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전반적인 경향성 살펴보았 때 훠 는 이른 시기의 문헌에서부터 시작하여 전 역사 시기를 걸쳐 다양한 성격의 문헌에 서 폭넓게 발견된 반면 훠 에 접미사 - (兒) 가 결합된 훠 는 朴通事諺解 를 중심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 (子) 가 후행한 훠 화 는 훠 보다 후대에 언해 자료를 중심으로 나타난다는 특징 가진다. 비슷한 시기에 단독형으로 쓰인 *화 는 문헌에서 찾아지지 않았 으며 화 목화 흑화 처럼 합성어 내부에서만 발견된다. 후대로 오면서 기존에 훠 가 가 지고 있던 다양한 역할들 목화 가 이어받게 되면서 현대국어에는 화자 와 목화 만 남고 다른 어형들은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훠 /화 목훠/목화 흑훠/흑화 가 일정 기간 공존 했으나 훠 가 화 보다 좁은 분포를 보이고 훠 형 단어가 화 형으로 점점 대체되는 듯 한 보습 보였으며 또한 목훠 는 합성어의 일부로 쓰인 예가 잘 찾아지지 않는다는 점 등 이 훠 형에서 화 형으로 변화하는 과정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자어에 동음의 속음이 반영된 경우 이 부분에서 다루게 될 小旦 에서 기원한 공존형들은 의미가 유사하다는 점에서는 靴(兒 /子) 木靴 에서 기원한 공존형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쇼조 라는 어형에 旦 의 속음(俗音) 조 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차별성 갖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旦 의 동음이 정음(正音) 단 이 아니라 속음(俗音) 조 로 표기된 것은 피휘(避諱) 라는 언어 외적 요인에 따른 것이 다. 따라서 음운 문법 의미 등 언어 내적인 변화와는 구별되는 언어 외적 요인이 어형에 반영된 경우를 공존형의 한 유형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小旦 에서 기원한 공존 형에는 오단 과 쇼조 가 있다.28) (28) 小: 자 쇼<新增類合 1574 下:47b> 旦: 아 단<訓蒙字會 1527 上:1b>; 아 단 今音 됴<光州千字文 b>[cf.旦: 아 됴<石 峰千字文 임란 이전 23b>]; 아 단 今音 됴<新增類合 1574 上:3b>; 早也 단/단.<御製奎章 全韻 1796 翰> 小旦 에서 기원한 공존형 중 오단 은 小旦 중국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한 형태인데 이는 小[ 오] 와 같은 섭(攝)에 속하는 한자들이 중국어 원음 그대로 한글로 전사될 때 흔 히 오/아오 ( ㅅ ㅈ 아래에서 야오 로도 표기됨)로 표기되었던 당시의 예들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가오리/거우리[高麗]<效-豪-平> 원사오/원샤오/연 오[元宵]<效-蕭-平> 오/ 위/ 쟈오/자호[吊]<效-嘯-去> 창다오/챵다오[強盜]<效-號-去> 챵파오[氅袍]<效-豪-平> 등에서 高 宵 吊 盜 袍 를 각각 가오 사오/샤오/ 오 오/쟈오/자호 다오 로 표기한 경우가 그 러하다.29) 그리고 (28)에서 보듯이 쇼조 는 小 의 동음(東音)에 됴 에서 구개음화를 경험한 28) 낙선재본 홍루몽 에 출현하는 오단 과 쇼조 에 대해서 金春月(2012:22-23)에서 일부 논의된 바 있다. 29) 운서에 수록된 위치를 攝-韻目-聲調 의 순서로 제시하였다. 이 중 섭(攝)은 16攝에 따른 것이고 운목(韻目) 은 御製奎章全韻 따른 것이다

207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旦 의 금음(今音) 조 가 결합된 것이다. 旦 의 금음(今音)이 됴 로 표기된 것과 관련하여 (29)의 기록들이 참고가 된다. (29) 가. [旦]: 아 단 朝也 明也. 太祖御諱 當讀如朝죠.<註解千字文 b>[cf.朝 아 됴<訓蒙 字會 1527 上:1b>; 엇디 周公이 夜로 日 繼 야 안자 朝 기 려/+孟子離婁篇語+/ 므슴 일 던고 각디 아니 리오(豈不思周公夜以繼日坐以待旦 做箇甚事.)<五倫全備諺解 :10b>] 나. 胡宗旦 河千旦 兪升旦 旦字犯我國諱 故皆以朝字代之.(호종단 하천단 유승단 旦 자는 우리 나라 의 휘를 범하므로 모두 朝 자로 대신한다.)<草澗集(四) 1812> (29가)의 밑줄 친 부분에는 旦 자가 태조 이성계의 어휘(御諱)이기 때문에 마땅히 朝 (죠) 로 읽어야 한다고 기술되어 있다. 피휘자들 대신하는 방법30)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29) 참조 부분과 대조해 보았 때 旦 의 경우에는 이와 비슷한 의미를 나타내는 대자(代 字) 朝(죠) 의 동음으로 바꾸어 표기된 것임 알 수 있다.31) 단 과 같은 피휘자에 대하여 운서(韻書)나 자서(字書)에서는 특별한 부호로써 해당 한자가 피휘자임 나타내기도 하였 다. 일례로 御製奎章全韻 에서는 旦 자의 위아래를 ( ) 부호로 감싼 한편 서미(書眉) 부분 에 御諱 라는 두주(頭註)를 달았으며32) 註解千字文 에서는 旦 의 양쪽 [ ] 부호로 감 싸는 방식으로 해당 글자가 피휘자임 밝혔다.33) 우선 쇼조 의 용례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30) 가. 어시의 즁인이 노름 보고 느 후의 바야흐로 훗허지니 가뫼 그 쇼조/+노름 명 이라+/ 되였던 것과 쇼츅 되엿던 거 깁히 랑 여(於是大家看戲看到晚方散 賈母深愛那做小旦的與一個做小 丑的)<紅樓夢 19세기 말 22:23> 나. 우리 부즁의 쇼조/+노름 지 명 이라+/ 구실 긔관 하나히 이시니 오 조히 부즁의 잇더니 이 졔 마 오일 도라오지 아니 거 (我們府裡有一個做小旦的琪官 一向好好在府 如今竟三 五日不見回去)<紅樓夢 19세기 말 33:9> (30)의 쇼조 는 小旦 의 대응어로 쓰인 것으로 (30가)와 (30나)에 각각 노름 명 이라 노름 지 명 이라 라는 내용의 협주가 달려 있다. (30가)에서 노름 이 원문의 戱 에 대응되는 것으로 보아 이때의 노름 - 와 노름 은 각각 희자(戱子) 놀이를 하다 희자 놀이 를 의미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쇼조 는 희곡에 참여하는 캐릭터 중의 하 나 를 의미한다.34) 아래는 오단 의 용례이다. 30) 피휘(避諱)의 유래와 분류 및 피휘의 방식 등에 대한 내용은 정석원(2002)와 윤창열(2009) 참조하기 바란 다. 이외에도 송부호(2010)에서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 과 같은 역사서(歷史書)에 출현하는 피휘와 관련 된 기사들에 대해 논의한 바 있고 박필상 외(2007)에서 의서(醫書)에 출현하는 피휘자에 대해 다룬바 있다. 31) 이외에 鈞 에 대해서도 아래 제시된 바와 같이 [ ] 부호로 감싼 뒤 선조(宣祖)의 초휘(初諱)이므로 마땅히 斤(근) 과 같이 읽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鈞]: 무거울 균 三十斤. 又 고롤 균 仝均. 宣祖初諱 當讀如斤근<註解千字文 b> 32) 장서각본 御製奎章全韻 에서는 旦<翰> (1대 太祖) 포함한 焞<灰><眞><元> (19대 肅宗) 鈞<眞> (14대 宣祖) 椿 <眞> (先系 度祖) 珦<陽> (5대 文宗) 懌<庚> (11대 中宗) 祘<庚> (22대 正祖) 총 7개의 한자에 대하여 御諱 라는 두주 (頭註)를 달았다. 33) 이와 관련하여 李基文 解題(1973:15)에서는 이런 괄호의 사용은 삼운성휘 규장전운 전운옥편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당시의 관용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라고 하였다. 34) 낙선재본 紅樓夢 에서 小旦 과 관련된 한문의 旦 이 언해문에서 모두 조 로 표기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

20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31) 가. 챠환들이 드러와 슐 치며 쇼 올니고 외간의 임의 희 여러 마당의 나오니 연히 쳣 마 둘 마 길경희문이오 이졔 셰 마 의 니 러 다만 보니 금동옥녜 긔번보동으로 예상우의 닙은 오단 닛그러 머리 우 오리 거믄 슈건 혜치고 례 챵 다가 드러가니(丫頭們下來斟酒上菜 外面已開戲了. 出場自然是一兩齣吉慶戲文 乃至第三齣 只 見金童玉女 旗幡寶幢 引著一個霓裳衣的小旦 頭上披著一條黑帕 唱了一回兒進去了.)<紅樓夢 19 세기 말 85:76> 나. 내 잇 치 년긔 만흐 희 만히 드럿시나 엇지 이런 죠흔 희 이 리오 다 거 내 모로 다만 오단 민 거시 쳔연이 녀 도다(我活了這麽大年紀 戱也聽過的多 那裏 有這樣好戱 別的我不懂 只瞧扮的旦脚 活脫像個女孩兒.)<紅樓夢補 19세기 말 20:86> 다. 보기에 진개 마고 션녀와 한 모양 트니 져 양쳥의 얼골 판이 져 오단과 더브러 흡 고 로 더옥 튼 쥴 다 지라(這李揚淸的臉盤 也與那唱旦的相似 故此更覺得相像.)<瑤華傳 19 세기 말 8:15> (31)에서 오단 은 각각 원문의 小旦 旦脚 唱旦的 에 대응된다. 小旦 이 단각(旦脚 旦角) 의 하위 부류이고 唱旦的 이 단(旦)이라는 역할 맡은 사람 의미하기 때문에 이 때의 오단 은 위에서 살펴본 쇼조 와 동일한 의미의 것임 알 수 있다. 이상 小旦 에서 기원한 쇼조 와 오단 의 문헌적 쓰임에 대해 살펴보았다. 쇼조 와 오단 이 낙선재본 번역소설 중심으로 나타나고 언어 외적 요인이 어형에 반영된 공존형이 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공존형과 구분해서 살펴보아야 할 측면도 없지 않다. 앞으로 이와 같 은 어휘자(御諱字)들 모아놓은 문서35) 또는 해당 한자가 어휘자(御諱字)임이 명확히 지적 된 문서들 바탕으로 이들이 국어 어휘 자료에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36) 4. 맺음말 이상으로 개별 용례들 대상으로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해 의미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중 盆子 와 寶貝 에서 기원한 공존형들은 의미 차이를 보이였으나 靴(兒/子) 木靴 小旦 에서 기원한 공존형들은 유사한 의미를 나타냈다. 아래 본고의 논의 를 요약하고 관련 연구의 필요성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 대신하고자 한다. 1) 盆子 에서 기원한 분지 푼 /픈 푼주/푼쥬 에서 분지 형과 푼 /픈 푼주/푼쥬 면 生旦 에 대한 언해로 조[노름 일홈]<紅樓 30:45> 가 나타나기도 하고 과 단[희 노름 라]<紅樓 47:36>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왕실 언해 자료에서 이러한 피휘자들이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았던 이유가 공식 적 한문 자료가 아닌 언해 자료라서 그런지 아니면 공문서가 아닌 소설 자료라는 성격에서 비롯된 것인지 등 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35) 일례로 장서각에 소장된 列聖御諱 (K2-356)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역대 왕의 어휘(御諱) 초휘(初諱) 어 자(御字)를 순서대로 나열하였으며 휘(諱) 부분은 종이로 가렸다. 또한 휘 옆에 한글 표음이 병기하고 그 음가 를 한자로 표시해 놓았다.(왕실도서관 장서각디지털 아카이브에 제공된 이미지 및 해제를 참조함.) 36) 이 내용들에 대한 이해 없이 한글 문헌 판독한다고 했 때 기존에 정확히 필사된 내용에 대해서도 오기 라고 판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휘자들에 대한 연구는 어휘 형태에 반영된 언어 외 적인 요소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문헌 판독의 정확성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9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형은 그 의미 영역 달리 한다. 전자는 요강 의 의미로 쓰인 반면 후자는 그릇 의 의미 로 쓰였다. 2) 寶貝 에서 기원한 보븨/보뵈/보 /보배 는 소중한 물건 이라는 보다 넓은 의미로 쓰 이는 반면 보 /보패 는 소중한 물건 들 중에서도 보석 지칭하는 의미로 쓰이는 경향 성이 강하다. 이외에도 보 류는 보 롭- 보 - 과 같은 파행어 형성 및 보 +(옛/엿/ 엣/읫/의/예/에)+NP 구성에도 활발하게 나타나지만 보패 류는 그렇지 못하다. 즉 보패/보 는 그 분포 시기 의미에 있어서 보 보다 제한적인 쓰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것 이 결국 현대국어에서 보배 만 남게 된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3) 靴(兒/子); 木靴 에서 기원한 훠/훼 훠 훠 화 ; 목훼 목훠 목화 는 유사한 의 미를 보이면서 문장 속에 공존한다. 이중 훠 는 가장 이른 시기에 다양한 성격의 문헌에 폭 넓게 발견되는 반면 훼 는 일부 문헌에만 보이며 훠 는 朴通事諺解 를 중심으로 나타 난다. 단독형으로 쓰인 *화 는 문헌에서 찾아지지 않았으며 화 목화 흑화 처럼 합성어 내부에서만 발견된다. 훠 /화 목훠/목화 흑훠/흑화 가 일정 기간 공존했으나 훠 형 단 어가 화 형으로 점점 대체되는 듯한 보습 보였다. 후대로 오면서 기존에 훠 가 가지고 있 던 다양한 역할들 목화 가 이어받게 되면서 현대국어에는 화자 와 목화 만 남고 다른 어 형들은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4) 小旦 에서 기원한 오단 쇼조 는 문장 속에서 의미 차이가 없이 쓰였으며 낙선재본 번역소설 중심으로 나타난다. 다소 특이한 점이라면 旦 의 한자음이 단 이 아닌 죠 로 표기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避諱 라는 언어외적 원인으로 생긴 동음(東音)이 표기에 반영된 경우이다. 이 글에서는 공존 양상에 대해 그 의미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지만 이외에도 표기의 측면 조어력의 측면 통사적 분포의 측면 그리고 문헌의 성격에 따른 분포 등에 있어서 다양한 공존의 양상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의미뿐만이 아니라 조어력 통사적 분포 문헌의 성격에 따른 분포 등의 측면에서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강순제 김미자 김정호 백영자 이은주 조우현 조효숙 홍나영(2015) 한국복식사전(韓國服飾事 典) 민속원. 權仁瀚(2009) 中世韓國漢字音訓集成 (改訂版) 제이앤씨. 김민지 박재연 編(2007) 日用備覽記 (중한번역문헌연구소 소장 한글 생활사 자료) 鮮文大 學校 中韓飜譯文獻硏究所. 김언종(2006) 여유당전서보유 의 저작별 진위문제에 대하여(上) 다산학 9 다산학술 문화재단 김연주 지음(2015) 조선시대 의궤 차자 표기 연구 - 규장각 소장 가례(嘉禮) 관련 의궤를 중심으로 景仁文化社. 金鍾權 譯註(1976) 雅言覺非 一志社. 金春月(2012) 낙선재본 홍루몽 의 중국어 어휘 차용에 대한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국 어학전공 석사학위논문

21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2016) 동일 어원 차용어들의 의미 차이에 대하여 정신문화연구 39-2 한국학 중앙연구원 南豊鉉(1968a) 中國語 借用에 있어서 直接借用과 間接借用의 問題에 對하여 - 初刊 朴通 事 를 中心으로 하여 李崇寧博士 頌壽紀念論叢 (1968b) 15世紀 諺解 文獻에 나타난 正音 表記의 中國系 借用 語辭 考察 國語國 文學 제39-40권 국어국문학회 (1968c) 中國語 借用語의 有緣性의 獲得과 喪失에 대하여 국어국문학 제41권 국어국문학회 (1972a) 中世國語의 中國語 借用 硏究 - 單音節 體言 中心으로 論文集 6 漢 陽大學校 (1972b) 15世紀 國語의 漢字語 借用考 國文學論集 5-6 檀國大學校 國語國文 學科 (1985b) 國語 속의 借用語 - 古代國語에서 近代國語까지 국어생활 2 국어연구 소 盧明姬(2011) 現代國語 異種 語彙의 類義的 共存 樣相 語文硏究 제39권 제2호 한국 어문교육연구회 박부자(2013) 누비 관련 명칭의 국어사적 고찰 韓國服飾 31호 檀國大學校 石宙善紀 念博物館 (2015) 왕실발기에 나타난 복식 관련 어휘 차자표기의 한자 운용에 대한 연구 國語學 第75輯 국어학회 박재연 주편(2010) 필사본 고어대사전 선문대학교 중한번역문헌연구소 圖書出版 學古 房. 박재연(1995) 형셰언 (중국 소설 희곡 번역자료 총서 3) 학고방. 박필상 강옥화 이고훈 박신영 성만준 권동렬(2007) 避諱에 관한 연구 대한한의학 방제학 회지 裵泳煥(2002) 後期 中世國語 雙形語에 대하여 開新語文硏究 19 개신어문학회 서수인(2015) 홍순학의 <병인연행가> 창원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석사학위논문. 蕭悅寧(2012) 譯語類解 와 方言類釋 에 나타난 近代漢音系 借用語 口訣硏究 29 구 결학회 (2014) 韓國語 近代漢音系 借用語 硏究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논문. (2015) 近代漢音借詞 선비 考 中國言語硏究 第61輯 韓國中國言語學會 소재영 조규익 장경남 최인황(1997) 주해 병연행록 태학사. 송부호(2010) 피휘 이름 피하기 대한토목학회지 58-2 대한토목학회 송철의 이현희 장윤희 황문환(2006) 역주 오륜행실도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안혜자(2012) <무자서행록> 연구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석사학위논문. 여찬영 외(2012) 조선 시대 의궤 용어 사전 Ⅰ-왕실 전례 편 경인문화사. 劉昌惇(1980) 語彙史硏究 (國語國文學叢書) 二友出版社. 尹昭晶 [中]潘牧天 編(2015) 語錄解三種校本合刊 學古房. 윤창열(2009) 避諱의 유래와 종류 방법에 관한 고찰 大韓韓醫學原典學會誌 22-2 대

211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_김춘월 한한의학원전학회 李基文(1965) 近世中國語 借用語에 대하여 亞細亞硏究 8-2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 구소 [재수록: 李基文(1991) 國語 語彙史 硏究 東亞出版社.] 李基文 解題(1973) 千字文 (東洋學叢書 第三輯) 檀國大學校附設 東洋學硏究所. (1978) 語彙 借用에 대한 一考察 언어 제3권 제1호 한국언어학회 (1986) 借用語 硏究의 方法 國語學新硏究 Ⅱ-若泉 金敏洙敎授 華甲紀念 塔出 版社 이지영(2009) 사전 편찬사의 관점에서 본 韓佛字典 의 특징 - 근대국어의 유해류 및 19 세기의 國漢會語 韓英字典 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제48집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임기중 지음(2001) 연행가사연구 아세아문화사. 장경남(2002) 서유문의 무오연행록 연구 국어국문학 130 국어국문학회 장향실(2006) 飜譯朴通事 와 朴通事諺解 의 번역 양상 차이 연구 역학서와 국어사 연구 (솔미 정광 선생 정년 기념 논총) 전경목(2006) 속명유취(俗名類聚) 해제 문헌과 해석 34 문헌과해석사 정광 양오진 역주(2011) 노박집람역주 태학사. 정석원(2002) 한자의 용자예술(用字藝術): 피휘(避諱) 아세아연구 45-4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조정아(2015) 조선시대 한글편지에 나타난 복식명 연구 중세국어 파생법의 연구 성과 와 과제 2015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조항범(2014) (개정판)국어어원론 충북대학교 출판부. 陳泰夏(1978) 固有語化된 漢語 接尾辭 지(子) 에 대하여 언어학 3 한국언어학회 파리외방전교회/펠릭스 클레르 리델 지음 이은령 김영주 윤애선 옮김(2014) 현대 한국어 로 보는 한불자전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지능형 개화기 한국어사전 연구 총서 01) 소명출판. 홍사만(2003) 국어 어휘의미의 사적 변천 - 유의어의 의미 기술 한국문화사. 洪允杓 解題(1983) 家禮諺解(全) 弘文閣. 황문환 김주필 박부자 안승준 이욱 황선엽 주해(2010) 정미가례시일기 주해 한국학중앙연 구원 출판부. 황문환 임치균 전경목 조정아 황은영 엮음(2013) 조선시대 한글편지 판독자료집 1 2 3권 역락. 황문환(2015) (조선시대의 한글 편지) 언간 역락

212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213 동일 어원 차용어와 한자어의 공존 양상에 대하여 에 대한 토론문 배영환 (제주대 헌 타난 차 헌 료 타난 예 차 간 공 습 헌 꼼꼼 습 토 발 토 책무 위 글은 중세와 근대 시기의 다양한 문 입 원 상에 대해 논의한 것 니다. 문 상세하게 살펴보고 어 자 이 동일한 리 몇 했 항 가지 의문 사 1. 감탄 했다는 점에서 먼저 오 차 더 쉬운 니다. 본 인지 용어가 없지 고 단 존 이라는 두 따라 공 해 의 나 푼 타난 주 등으로 나 차 용)이나 여 것으로. 다고 할 때 용어와 한자어에 대한 습 것 같 용 (가 휘 차 향 들의 일정한 경 분 해 보는 것이 어 까 접 좀 이인데 습 니다. 또 의미상의 분 히 성 개 문 어 에 나 한 접 으 니다. 면합 둘 말 단순 차 입 니다. 한 히 이 용어의 니다. 떨 합 백 향 류 까 고 근세 한어음( 나는지 경 아니라 비 호 짝 의 경계가 모 하는지 반영 리 떤 헌 타 별 휘뿐 슷 한 것 그 했 것으로 보이는 것 히 했으 히는 것 들은 기존의 를 분지 용이나 문 도 필요할 것으로 보 하여 이들이 주로 어 니다. 이러한 경 차 현상의 적용 여부에 고 있 성 파악해서 살펴보는 것은 어 잘 류 좋 듯합 향 토 떨 합 분 좀더 명 읽 충 설명 이도 음으로 표기된 것과 중세 한어음 것 등 알 니다. 가 존의 성격 니다. 특히 한자어는 동음으로. 제시된 어 운 과 근대 이후)에 따라 된다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보 4 어지는 형태의 데 여기서 다루는 존과는 성격이 다른 것 같 존이라고 했는데 여기서의 3 차 빚 텐 예 습 령 盆子 푼 차 방법 령 직 차 헌 통 간 차 전 달리 명명 공 좀 더 명 밝혔 면 합 용 시기(근대 이 공 공 존 양상 이라는 주제가 쉽게 에서는 주로 음 존이라고 했 때는 동의어 라고 볼 수 있 논의에서 언급했던 서 니다. 학 쓰 온 정도로 하 니다. 공 이 때문에 야 할 것 같 께 타남 를 니다. 여기서는 한자는 같지만 그것이 어와 관련하여 기존의 국어 형태가 함 부한 분히 합 를 다하고자 각해 보았 문 풍 예 충 공감 면 표에 대해 용어와 한자어의 존 양 분화 과정 등 논 하게 살펴보고 원차 무엇 생 습 냐 차 민 봐 습 지 않는 이유가 공 가 드러 쟁 존 경 론자는 위의 용 시기 또는 동음이나 한어음이 2. 의 론자의 동일 어 예 는 물론이고 그 니다. 특히 문 제시하는 것으로 제목과 관련하여 다가 에 나 ) 공 난 맥 용어와 한자어의 의미 용어와 한자어 의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 정 에 나 학교 한 부 령 반영 니다. 가 화문) 동 한 면 검 성 드러내 보이 의 어형들도 함게 니다. 5. 여기서 제시된 의미의 분화 양상이 한국어에서 변화된 것인지 아니 의 중국어에서 분화되어 한국어로 전 해진 것인지 이에 대한 다 설명 면차 전 듯합 용하기 도 필요할 니

214

215 제 3 부 개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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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 -타동사 용법의 소멸과 사동사의 발달 재고- 신 은수( 전북 학교 대 ) 1. 서론 5 통 공 핀 통 통 피 교 타 휘 피 높 써 타 소멸 법 휘 더크 작 밝힐 교 휘 피 택 피 5 타 통 법 즉 법 휘 피 휘 휘 택 본 연구는 1 세기 타 동사 다 의 기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여 동사 다 가 사동사 살필 것이다. 이로 다 와 비 나는 로 동사 기다 하 다. 동사 동사 였다. 바로 하 1 세기 그 데 1 세기 인 1 세기 다 의 본고에서는 휘 다 가 가졌던 동사 용 교 등 비 해가 유 히 사동사 기다 로만 은 현대국어 5 법 립 랐 동사 용 (2000)에서는 중 모 다 로 를 다. 고 어 동사 변 일하여 다 는 현대국어와 다른 법 법 굳 원리 설명 동사 용 하나로 하다. 이와 같은 어지는 할 수 있다. 되지 않는다. 발견 즉 피 더 뚜렷 이 된다. 화하는 기존의 논의에 어 다 와 유사한 용 교 휘 갊 보이는 사적 관점에서 동사 타 명칭 (2002)에서는 자 다 에서 반 법 타 변화로 일 동사라는 만 보 를 적용 과 관련지어 다. 칫 통 어가 아니어서 자 체계를 기술하는 것도 의의가 있다. 가지는 동사를 은 다 는 형태 변화 없이 중 해 보여주고자 한다. 따라서 비 동사 라 하였다. 본고에서는 자동사와 (2002)의 용어를 따 법 휘 찾 인 다 에서 동일하게 이라는 문 다 의 대상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어 타 되었 이지 않는데 이 용 기다 보다는 형태적 관련성이 없는 변화나 어 로 선 사적 특징 살펴보는 타 견 력 발달 설명 피 기다 의 다 로 제한하였다. 1 세기의 본고에서는 가급적 1 세기 형태 자동사와 지니기 때 보이는데 현대국어에는 자동사 용 로 보는 다 의 사동 다. 이때 목적어로 의 중 일부는 자동사나 실 사동사의 조사하고 유의 관계를 살펴 어 2) 3) 의미를 살 하여 어 발달 법 예 통 5 타 휘 휘 휘 피 통 쓴 두 장윤희 타 의 사 은 사동사 은 은 사동사 두 모 )들 동사 용 타 법 소 피 동사 용 기다 와 게 첫째 운단 5 이다. 의 동사 용 동사 용 의미 용 적 요인의 대표 어 이 있다. 그러나 1 세기의 양용동사 동사 용 다 의 사 하고 있으며 의미 파악이 어려 적 다양성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 적 요인이 기다 가 하고 그에 따른 한다. 그 동사나 사동사의 다 의 1 세기 1) 동사 용 다 는 1 세기에 자동사와 현상의 다 의 리 험 로 자 사적으로 1 세기의 자 데 이 한 것은 다 는 현대국어에서 쓰 타 법 둘째 5 타 법 3 역 5 타 런 원 피 발달 면 5 타 법 소멸 런 5 타 법 단순 셋째 5 타 법 5 타 법 인다. 적 요인보다 어 시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현대국어에서 사용되는 의미로 접근할 위 다는 것 다 는 어 게 세 개로 분 통 휘 세국어부터 현대국어까지 기본어 의미로 다 와 의미적으로 연관성이 다 와 아주 유사한 하여 자세히 기술하도 다 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사 기다 와 타난 타 통 핀 크 류 통 5 타 쓰 록 리 휘 소멸 원 에 나 다 의 의미를 교 설명 겠 다 와 비 화에 대한 특징 시적인 변화 양상 대조하 다 를 선 로 헌 1 세기 문 사에 따라 기다 와 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또한 1 세기의 후 다 를 비 하는 이유로 문 요인의 대표 어 먼저 5 타 명 방식 피 의미가 유사한 적 유의어 다 가 다 가 1 세기 기다 는 문 본 연구에서는 나 기다 보다 어 대조하는 대표 어 다.2) 사 시적으로 살 것이다. 사이고 현대국어의 문이다.1) 의미 특성 다 와 동사 용한다는 사실 사 다 어 다 의 유의어를 송 타난 장윤희 양용동사 라 하고 한 념 이 개 를 초다 에 나 화

21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타난 이 나 5 타 법 열쇠 통 생 피 쥐 셈 5 타 법 승 피 갖 런 견 피 통 두 뿐 휘 법 치 못 5 타 법 피 5 통 리 타 휘 통 더 교 통 휘 소멸 휘 휘 휘 통 원 포괄 법 처 피 못 다. 1 세기 적 유의어 다 의 다 가 고 있는 현대국어에서는 1 세기 법전 큰 체는 에 다 가 비중 지 다 의 어 동사 용 데 기존의 사론적 파 어 휘 기다 보다 어 중 일부만 기다 가 계 해는 사동사라는 형태 동사 하고 타 법 다 의 동사 용 사론적 문 다 의 동사 용 나아가 관련어와의 비 자 한다. 이와 같은 어 사 연구는 어 과 관련어 하여 연구를 의 형태 파악하고 관련 유의어를 세부적으로 연구하 하였다. 시적 변화를 고찰하고자 한다. 그 로 기술하고 는 형태 의 정확한 의미 용 이에 본고에서는 1 세기 고 이들의 에 대한 이다. 는다. 그 었 는 데에는 미 동사 용 기다 동사 다 의 어 해 어 사 사를 이나 어 의미 변화의 하는 데에서 드러나는 기존의 한계 또는 그로 인해 미 지 사 그 의미 중심으 변화 양상 인 살 법 리 다 등의 1 세기 용 적인 문 설명 설명 포착 하고 변화로 했던 미시적인 특징들 할 수 있 것이다. 2. 타동사의 소멸과 사동사의 발달 재고 5 통 황국정(2009)에서는 1 세기 국어 동사 구문구조의 누 구문의 변화로 나 들었다. 말 면 35~ 3 리 취 하자 일부 2009: 2 2 6). 그 사구 모 전 예 예 머 중 하나로 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황국정(2009)에서는 못 체적인 특징 기술하지 타 다 의 첫째 5 더 예 가 대부분이지만 위 도 은 기다 로 때문이라고 정 의미가 없고 1 세기 자 논의대로라 사 - 용 위 도 미 글 1 세기 자 기다 에 있다. 그 - 용 동사적 용 데 사동사 다 ( )가 과적으로 하게 된다고 다 ( 기다 가 다 의 )와 개 은 동사 결 낳 법 예 과를 다 의 았다. 황국정(2009)에서 몸 보일 때 역명 대상 가 있는데 후자에 대해서는 언 의 라도 위 도 이 사동사 기다 에는 위 도 글 글 - 기다 의 실현 - 를 할 만한 나기 때문이다. 드는 기존의 실하게 되는 다 가 기다 는 1 세기 다 이 가 하였다. 1 으로 구 인으로 사동사의 동사적 용 가까 어 다 의 의미 용 한다. 따라서 다 동사 던 다 의 다 ( 다 ( )가 인은 사동 하지 다 의 하고 인은 사동 된다. 인 때문에 )가 구개음화를 접적으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 게 되는 다 에 있 것으로 적으로 )와 동음어가 되지만 이것으로 수는 없다고 하였다. 이 사 하였고 그로 인해 하였다고 하 동사 용 다른 형태의 유의어 다 ( 과적으로 못 동사 용 사로 한 다 구문은 가 적기는 하지만 근대국어 시기까지 나 양용동사였던 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다 가 그 의미 용 진(197 )에서는 다 가 하다. 그 이유는 사동사 양용동사가 히려 현대국어 동사 포섭 더 더 / 타 법 소멸 더 / 포섭 타 소 원 발달 타 법 잃 버리 원 5 법 포괄 못 오 포괄 타 소멸 원 피 짐작 장 웠 견 력 결 차 둏 好 입 좋 좋 淨 직 소멸 별 신 좋 淨 은 사동사 할 수 없다. 따라서 기 하지 타 역명 등 대상 법 설명 단 짓 엔 흡 더 / 법 예 5 타 타 법 면 5 타 런 피 법 전혀 김완 3 좋 淨 념 좋 淨 소멸 설명 결 좋 淨 둘 장단 1 세기의 모 두 포착 모 1 세기에 급하지 않았다. 둘째 5 법 법 동사 용 게 된다(황국정 기다 가 동일한 대상 ) 하고 일부 현상에 대해서만 언급한 드러나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용 다 와 와 모 형용사 로 사동사의 실현 기다 와 유사한 구문 형성 (황국정 2009: 2 7)하여 동사로서의 용 사로 한 수 동사 동사로서의 기능 다 를 들었다. 를 제시하며( 모 법 잃 게 자동사 동사 구문의 특징적인 변화 동사들은 사동사의 실현으로 하고 있는 타 타 다. 이 중 고 이러한 의미적으로 사동사 다 는 폈 타 어 살 크 타 첫 번째 타 잃 역명 겨 타 통 3 결 타 시적 변화를 어 정적으로 다 가 되고 하게 되었다고 할 다 ( )와 다

219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두 휘 좋 淨 추 닌 반 차 발견 리 좋 淨 소멸 닌 휘 추 닌 휘 잠식 견 력 설명 예 휘 소멸 결 낸 오 념 영향력4 휘 소멸 준 마찬 입장 타 타 소멸 발달 소멸 피 발달 규 법 소 담당 규칙 치 닌 리 런 통 항 명 종류 류 무엇 별 휘 충 당 휘 전혀 어 례 검토 의 용 를 해서 다 ( )는 비유적 상적인 의미를 드러내고 있었다는 지 어 이 가 상적인 의미를 지 어 를 한다. 그 고 한다는 인 는 동음어(또는 형태적 유사성)가 한 어 사실 드러 한 어 다. 가 에서 자 동사의 대 적용한 것이 아 는 하였지만 유의어는 해 )의 으로 에 다 는 구 구상적인 의미를 하였다. 정적인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으로 상의 유의어가 가지는 동사의 격화된 논의는 문 가 한다. 그 다 ( 데 인해 다. 양용동사들 중 에 있다는 에 따라 분 의 히려 형태적으로 관련이 없는 개 할 수 있다는 사실 보여 가지 은 이를 상적인 의미를 지 고 그 은 사동사의 요 가 에 있고 자동사의 하는 적인 기능 지나 논의의 문제점은 동사를 보다 개 어 의 다의미를 사 구조나 논 게 확 사의 분히 분석하지 않았고 해 어 의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기 타동사 다 의 통사 의미 본 장 5 타 법 통 NP NP 쓰 NP NP 핀 리 NP 몸 더 寇 명 오 류 통 에서는 1 세기 동사 다 는 2 기에 사실 살 1이 다. 그 성격에 따라 고 다 의 용 다 로 2 에는 확인하고 이고 1 은 행위자 위 도 다 의 의미를 세 개로 분 ( 설명 사 구조와 의미를 ) 등의 먼저 5 역 갖 역명 한다. 2 는 대상의 의미 사가 하고 이 의미를 중심으로 1 세 는다는 는데 이들 대상 사의 사 구조와 특징 언급한다 세기 타동사 다 5 1 세기에 (1) 다 는 - 로 실현되는 목적어를 가져 ㄱ 師ㅣ 머 石 ㄴ 머 번 흐. 모. 도 수 븨 소 中에 비 글 수 타 법 동사 용 師ㅣ 隱身挨入石 <육 법 단 避 寇一分散 <두 간 a> 여 드러( 터 나 니( 보인다. 中 ) 야) 시언해(초 조 보 5 b> 경언해中: 1 )8:29 ㄱ ㄴ 師ㅣ 머 머 처럼 몸 통 5 NP NP 쓰 알 NP 역 NP 역 갖 ㄱ 師 장 났 리 ㄱ 隱 ㄴ 避 쓰 隱 외 더 리 避 별 쓰 5 5 헌 명 께 타 예 리 더군 쓰 명 몸 더 寇 胡 명 ① 몸 ② / ③더 누 타 류 (1 (1) )의 모 수 해 1 세기의 다 가 2 는 대상의 의미 - 에 대응하는 한자가 - 는 1 세기 문 이 에서 다나 목적어로 의 성격에 따라 4) 글 수 1이 이 도 도 의 2 는다. (1 이고 (1 에서 다 로 )에서는 위 와 어울 사는 김완 3 원 영향력 도 되 - 의 목적어로 실현되었다. 수 있다. 이때 로 문 에 드러 다. 그 인 것에 주목하자. 대체로 모 는 위 도 이 이는 것 )에서 주어는 - 는 다 가 목적어로 보이는 - 인 과 도 ( 로 구 되어 사구와 함 ) 되( 위 로 나 어 나 1 은 행위자 고 (1 )에서 - 로 이는 인다. 나는 는 그 많지 않다. ) 로 한정적이다. 본고에서는 이 동사 인이 있 수 있으 인 로 에 해 인 한다. 본고에서는 어 보다 이라는 사들 다 의 의미를 세 가지로 분 면 견 력 당 휘 소멸 원 므 견 력 영향력 폭넓 종 획 말뭉치 료 SynKDP 프 램 찾 예 두 역 몸 오 장 총 회 왔 더 번씩 왔 리 머 예 법 진(197 )의 용어로 하 다양한 의 인으로 유의어 ) 하 간 의 은 용어를 사용하였다. 유의어의 은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5) 필자가 21세기 세 대상의 의미 1 나 계 으로 다. 그 자 이 나 고 나 에서 로그 는 경우가 가 지 대다수의 많은데 들은 자동사 이용하여 가 나 다 의 용 고 은 위 도 보인다. 는 모 9개였다. 되 등은 각각

22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려고 한다. 역명 ① 몸 ② / ③더 눈 명 즉 몸 신 몸 마 치 싶 무엇 더 날씨 당 몸 람눈 몸 마 치 싶 피 더 람명 류 명 타 므 류 타 례 명 타 법 질 런 역 몸 예 전반 타 피 싶 람 타 예 헌 차 두 타 타 밖 타 헌 헌 타난 즉 5 헌 타 예 총 번 타 5번 <두 > 타 머 4번 불 타난 마불 예 찾 / 더 역명 온 예 두 <두 > 찾 말 면 <두 > 타 법 두 불 몇 예 추 발견 대상 사를 도 있기 때문이다. 며 에 해 위 는 되 은 행위자 자 의 나 내 동사 다 의 용 세기 위 는 도 주 고 지 않은 이 는 것은 다른 사 는 것은 행위자가 주 고 사와는 다른 부 가 많지 않고 목적어로 실현되는 수도 하다. 그 나고 도 하지만 서로 다른 문 이나 되 는 이나 되 와 같은 사 다 는 용 에 의심 가 까지 나 이고 도 사들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에 내 지 않은 대상 의 사로 자연현상 하였다.6) 로 따로 분 이와 같이 이유는 이 하는 자연현상이다. 따라서 안 보이게 하는 것이지만 도 하는 것이다. 위 로 나 데 되 와 같이 에 시기에 사적으로 하고 이를 은 사 고 나 사가 제한적이어서 목적어로 하는 이 목적어로 나 나고 있어서 동사 동사 다 의 나는 는 20 는 드물기는 다 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에 없다. 동사 다 와 관련하여 문 제한적으로 나 다. 시언해 에서 나 상의 특징 언급하고자 한다. 1 세기 문 나고 나 는 모 - 의 만 해 에서 수 있다. 고 일부 경언해서에서는 모 에서 지 동사 이 일부의 수 있고 도 하자 가 9 나 경언해서에서 나 되 나 위 가 대상 시언해 에서 - 의 다 의 다 의 의미는 특정 문 동사 를 다. 그나 사로 나 다 의 의미 용 가로 나는데 이 중 에 이 경언해서에서 는 모 모 시언 확인할 수 있 할 수 있다 세기 타동사 다 의 통사 의미 3 NP.2.1. NP 애 1이 ( 5 2 ) 모 - 1 세기에 몸 다 의 목적어로. 모 수 中에 비. 그 NP 면 몸 (2)는 이 문 목적어 1이 모 리 은 행위자 자 의 를 나 야) 사 조 보 미 다 경언해中: 1 보거 석보상 사인 는 것은 다른 사 은 )에서는 지 다. 그 에 내 로 가거나 어 고 (2)에서 안 보이게 하 가로 이동해서 이루 보이지 않게 하다 가 된다. 3 山谷애 이기도 한다. ( )에서는 라는 질 명 크 두 신 몸 더 리 항 오 예 통 <두 > 헌 말 면 더 역명 별 책 불 셋 눈 피 피 법 더 별 설명 3 3 참 사로 보아 의 이고 위 가 논 에도 언가의 사구와 같이 의 이 있다. 그 은 대상의 의미 에 들어 내는 ㄱㄴ 師 난 羅刹 역 닌 리 람눈 몸 뒤 딘 1은 행위자인데 (2 은 행위자 자 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와 모 NP 되 를 같은 성 1 세기에 부 이고 다 의 의미는 어 다 는 위 와 도 고 목적어 안 보이게 하는 더 첫째 몸 둘째 5 더 담 럼 설명 거는 釋 조 명 몸 신 몸 몸 몸 방법 무 떤 장소 몸 장소 타 명 쓰 1이 모 수 - 구조를 보인다. 이때 에 실현되었다. 그 어진다. 따라서 6) 中 8 는 것이다. 이때 내 NP 여 드러( 히 모 2 : 7 경우를 살펴보자. ㄱ 師ㅣ 머 石 븨 師ㅣ 隱身挨入石 <육 법 단 5 b> ㄴ 저긔 난 羅刹 둘 머 帝 차 몯 늘< 절 3 4 b~4 a> (2) 둘 타난 이 나 으로 나 하자 는 시적으로 위 라는 대상 사 하나를 다 의 의미를 다 의 의미 용 으로 나 고려할 때 것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은 게 가지로 볼 수도 있다. 그 근 되 는 행위자와 분 가 하나이고 구하고 본고에서 하기 위해서이다. 다 의 의미를 위 와 도.2. 위 고. 장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시언해 라는 문 개의 의미로 이유는 - 를 개 에 제한 정하기에는 다 와의 관련성 의미로 인정하는

221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명 사구가 실현되었다. 3 ㄱ 山谷애 머 慮 寂 므 츠리 < 종영 집 下 a> ㄴ 피 人間애 최 업 山谷애 머 親 버디 리 긋 潛 山谷 親朋 絶往 < 종영 집 下 a> ( ). 어루 모. 기 수 사라 이 며 자 고) 선 장소 그 고 가 모 언해 를 나 위 가 대상 2 사로 나 ) 모 아 때는 에서는 행위자가. 이 나 수. 모 수 ) 모 - 구조로 상 실현이 된다. 모 - 로 3 일 때 NP.2.2. 이 로만 나 이나 로 하다. 따라서 1이 머 수 로 일정하다. 다. 머 수 디 遭亂 不歸竄 니논 라( 意 )19: 1 사언해(초 약 면 애 쓰 항 둘째 쓰 하 좋 듯 사적 형태는 (-이) 모 아려 보니 모 해 와 이상의 내용 요 므 몸 NP 다. 그러나 도 통 타난 나는 경우 그 되고 모 시언해(초 야 렵 하기 어 사구를 표시해 주는 것이 니러 도라가 ) 形 나는 일이 없다는 사실과 대조적이 4 ㄱ 亂 맛 디 몯호 혜 身 <두 간 4 b> ㄴ 머 蜀ㅅ <두 간 3 b> ( ) 고( 판단 타 사구가 나 경우는 - 의 목적어로 :112 :109 - 로 표현하기로 한다. 1 세기에 언해 기 사구가 수의적인지 필수적인지는 사로 나 이 대상 ( 내는 가 수 타 명 더 역명 올 장소 명 역명 올 장소 명 NP 애 5 몸 타 래예 생략 머 이때 라 선 )2 :27 첫째 5 타 반 NP NP 장소 명 생략 몸 생략 결합 머 타난 셋째 떤 장소 몸 다음과 같다. 1 세기의 동사 다 는 일 인다. 이때 행위자나 사는 한다. 따라서 모 - 는 어미 -어 와만 다 의 의미는 어 적으로 이 가능하지만 에 들어 수 1이 ( 은 2 되지 않고 로만 나 다. 보이지 않게 하다 이다. 이 도 절 글 - 에서는 람 다 의 목적어로 사 리키 명 가 는 사가 온예 록 를 살펴보도 하자. 5 ㄱ 머 번 흐 소 리 치 메 리 르 노 避寇一分散飢寒 相望 <두 간 a> ㄴ 집 틧 벼슬 노 奔走 므 屋底達官走避胡 <두 간 a~ b> ( ). 도 글 수 永 ). 러 나 시언해(초 며 우 기 서 라 라( )8:29 미 )8:1 니 주 사 미 야 되 수 니라( ) 시언해(초 1 5ㄱ ㄴ NP 胡 왔 5ㄱ 생략 5ㄴ 집 틧 벼슬 노 면 났 NP NP 쓰 장소 명 타 험 피 람 반 마 치 싶 람 5 헌 <두 > 타난 불쾌 마 치 싶 람 역 명 올 마 치 리 떤 람 마 치 면 무엇 뒤 리 옮겨 므 떤 장소 포 5 타 마 치 록 쓰 역명 람명 듯 당 예 역명 我 역 람명 ( 고 ( )에서는 각각 )에서는 이고 도 문 사로 ) 가 이 문 때 해를 주는 사 다 의 의미는 의 다. 행위자는 ( 에 드러 )에서는 나(화자) 가 다. 이와 같이 1이 2 되었 다 로 나지 않는다. 으로 일 시언해 에 제한적으로 나 않으려 내 사 악하거나 에서는 되( 미 사구는 나 되 는 2에 도 주 로 가거나 자 다. 적으로 하거나 주 고 주 고 지 않으려고 하다 로 파악된다. 그 를 야 하 로 이 경우의 지 않은 사 이다. 1 세기 지 않은 사 고 어 다 도 어 사 이 대상 과 주 지 로 이동하는 것 한다. 1 세기에 로 제한되는 동사 다 가 주 지 않도 하다 라는 의미로 하다. 17세기에 이 의미에 해 하는 로 대상 일 때 대상 사 나 ( 사는 사 ) 시 사 사 사가

22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올뿐 통 토 타 나 대로 에 나 명 쓰 예 찾 래 헌 역명 람명 헌 약 객 료역 리 람뿐 명 런 피 별 피 5 명 류 쓰 시적으로 사물 사가 다 의 대상 인 사를 사 를 사로 한정하기로 한다. 문 나는 현상 그대로 기술하는 태도가 따른 해석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 는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리 론 내 지 않았다. 이 점은 관적인 자 하여 사 다 와 구 라 사물 일 자연 현상 등의 다양한 사 부 서 문 상의 제 더 인정하 사실 헌 라도 문 할 할 수 있고 연구자의 편의에 만 아니라 사물 된다. 와 같이 난 에 드러 사에도 적용되었 거라 람뿐 다 는 1 세기에 이미 사 만 아니 이기 때문이다. 3 3 NP 더.2.. 이 위 - 더 다 의 목적어로 더 머 간 3b> (6) 위 온예 위 와 같은 자연 현상이 록 를 살펴보도 하자. 밧 묻노 避熱 來歸問兒所爲跡 <두 수 時로 와셔 아 논 이 라( 時 ) 시언해(초 )17:1 NP 더 NP NP 왔 생략 장소 명 타 쓰 더 쓰 더 막 떤곳 책 당 예 5 번 오 통 <두 간 > 오 외 발견 리 역명 더 쓰 예 별 책 효율 럼 불 별 설 첫째 더 람명 류 명 타 예 리 명 쓰 예 면 람 두 포괄 책 반 장 명 추 명 람 런 타 리 명 쓰 예 셋 결 줄 리 므 람명 리 둘째 피 더 포 리 눈 역명 별 뚜렷 역명 류 놓 면 타 피 교 리 (6)에서는 는다. 2에 1이 2 들다 7)라는 에 이 의미에 해 경우를 제 미로 로 위 가 다. 행위자는 나(화자) 인데 다 로 인다. 의미를 하는 위 - 로 않는다.8) 되지 정하는 것이 비 일 때 사구는 나 다 의 의미는 위를 나지 않 기 위해 어 정할 수 있다. 는 1 세기에 한 하고는 되었고 그 나 고 시적으로도 하여 대상 사로 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 에도 시언해(중 위 가 인 본) 에 나 는 다 의 개 의 를 구하고 이 경우를 다 의 개 의미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앞서 2.1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 동사 다 의 로 물 아울러 하나의 적인 의미로 사 사물에서 사 인 가 없어 다 의 경우 적인 사물 사가 되 등의 사 인 가 있으 정할 수도 있다. 일 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 연 위 를 해 고 함한 서 이 존재한다. 따라서 대상 때 유 위 는 도 가 없으 사 사와 다른 부 로 사 동사 은 구상 다 는 물 해 으 사에서 사가 하였다. 사로 한 개 동사 상 적인 사물 사와 자연 현상 분 등의 자연 현상 대상 사를 구체적으로 분 사이 사물 자연 현상 등 모 적으로 의미 확 데 의 의미가 다 와 다 를 비 할 하다. 더 당 避 더 회피 소멸 키 타 식 피 쓰 반 므 예 장알 피 런 장 합 피 뜻풀 쓰 타 피 피 리 색 최 판단 막 전달 더 색 8) <두 간 > 예 예 더 머 밧 노 < 간두 3a> 법 묻노 노 뀌 뿐 7) 위 다 에서 히다 적 다 가 한 이다. 그 다 를 이에 하여 조금은 어 하고자 하였다. 시언해(중 중 다 에 해 하는 한자가 이는 것이 일 적이 지 않은 이유는 하지만 필자로서는 정확한 의미를 모 본) 의 시언해17:1 다 의 용 위 를 와 가 동사 적이라고 하거나 시 맞은 것은 다 의 유의어로 되는 는 동사로 다 이다. 그 다 를 살 데 가 기 때문 다 라는 동사로 의미를 하고자 한다. 는 다음과 같다.. 이고 로 본문의 ) 위 수 은 변함이 없다. 다만 時로 와셔 아 라 가 문 논 이 라 로 바 었 문 라 이다.

223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5 타 지금까지 논의한 1 세기 동사 통 다 의 사 리 면 의미를 정 하 다음과 같다. < > 표1 논항 구조 NP 1이 ( 의미 NP 애 NP3 2 ) NP 람명 NP 장소 NP3 몸 ( 1: 행위자-사 2: NP NP 1이 어 ) 주 ( 사 ) 2: 대상- 위 : 수 보이지 않게 하다 ) 지 않으려고 하다 미 ③더 다 람명 더 1: 행위자-사 모 예 집 틧 벼슬 노 므 사 사 : ②마 치 다 되 몸 에 들어 예 師ㅣ 머 ( 람명 [ 람 명 ] 2 NP NP ( 2 1: 행위자-사 2: 대상-도 NP ① 떤 장소 다 사 : 대상- NP 1이 NP NP ( 위를 사 막 예더 머 사 ( ) : 위 수 미 되 수 니라) 떤곳 기 위해 어 ) 에 들다 4. 타동사 다 의 통시적 변화 장 3장 이 다. 5 타 통 통 역 명 몸 더 누 에서는 1 세기 에서 대상 4 NP.1. 사 다 의 도 사 의미가 위 로 나 떻 시적으로 어 록 게 변화하는지 살펴보도 순 어 살펴본 것과 같은 2 ) 모 몸 다 가 서로 기술한다. - 타 목적어로 하는 법 전반 동사 용 ~ 전반 누 은 20세기 징 기술하되 시기를 17 19세기와 20세기 래 까지 이어진다. 아 으로 나 겠 어 살펴보 에서는 다. 20세기 전반 다 의 특 첫째 ~ 두 예 오 17 19세기보다 20세기 (7) 가 나 전반 예 에는 그 ~ 에는 17 19세 기에 보이는 것과 다른 다음과 같은 특징 보이기 때문이다. 개의 한 NP 애 1이 ( 동사 별 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19세기까지는 세기 로 한 는 것과 대조적이다. ㄱ 텰환 마 죽 김 마 리 디 몯 몸 몬 처 머 핍박 배 긔 뎌 < 신속 烈4 3b> ㄴ 신닙 申砬 홀 몸 츌셩 < a> ㄷ 몸 밧 랑 < 년 월 4권 호>. 그 한아비 되여 언터. (. 이에 위의 )이 자 거 러 주그니라 동국 연 이 예 5 시 고 가 어 이에 별 로 그 미 도적의 :1 니 조야기문78 11 를 보인 것이다.9) 16세기의 몸 예 예 씩 타 21일 화요일 제 예 는 각각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기부터 19세기까지는 세기 삼강행실도 어 바라보니 1899 와 같이 1 세기부터 19세기까지는 니 - 의 가 하나 5 가 많지 않다. 1 세기의 만 나 나는 셈 이다.10) 267 예 찾 못 몇예 외 면 몸 는 지 를 제 다만 하였다. 이 하 17세 어 구조로 문 마 헌 < > 료 예 타 므 쩔 당예 리 예 더 타난 예 군 셕 마 샹 무 몸 곳 업섯 디 < 호뎐 > 10) 료 최 젹 역명 온 예 더 발견 최 5 몸 젹 질 명 묶 9) 그나 18세기 문 이 해 이 시 에서는 조야기문 과 같은 필사본 자 를 본문에 제시하였다. 그 의 자 18세기 필사본 자 다. 이때 자 목 니 수 고 에서는 자 목 에서만 그 고 18세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 인 라. 후수 등이 은 앞서 1 세기에 보았던 나 나 로 어 다. 수 없 ) 이적의 하 220. 다 의 대상 과 인 가 나 가 은 도 사로 나 되 와 같은 성 들이 의 된 사로

22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헌 꾸준 쓰 둘째 몸 통 몸 몸 몸 노 에 히 인다는 의의가 있다. 19세기까지는 에는 고 어 의 으려 ㄱ 병 반면 사 구조로 일정한 처럼 에 (8)에서 보는 것 쓰 라니 등과 같이 여러 형태로 20세기 전반 인다. 몸 두 식총 밋쳐 슘 못 더 즉< 매 신 3> ㄴ 마치 뢰뎡벽력 놀난 린 몸 < 향 감 > ㄷ뎨 셧 총즁 몸 노 왓 건달 막 억 톡 치 < 옥호 > (8). 의 이 각각 다라나려 고 다만 대한. 일 에. 일 사 이 어 가지고 으려 며 경 으로 부비고 드러가 를 셋째 장소 명 이 구 지도 고 보0 만히 모여 동의 사 며 1912 보 2176 라니 동 야 던 들 기연8 애 사구가 로 실현되던 것이 에셔 으로 도 실현이 된다. ㄱ네 긔 향 단압 릿 난 몸 <신학월 권 4 45 > ㄴ 날 무틈 몸 엇 <소낙 김 > ㄴ' 쇼 록 벽 길노 몸 밧 즁 차 옵 면<쇼 뎡 5> (9). 가 여 : 셔 나 동. 세게 나 져 양 셔 으로 아모조 무틈 는 행위자가 서 에셔 는 으로 는 와 이와 같이 는 고 보 수 없다. 이 사구가 나 는 도 는 가 나 져 가 시 (9 )의 )의 다. 에셔 5 시기보다 20세기 NP애 두 목 쓰 예 전반 몸 예 NP애 몸 발견 불 구하고. 가개. 양 형 목 고 자 여 어시니 후수 어 의 의 니 라는 것과 도 ) 안에서 할 때는 기다 와 같은 용 보이 다음과 같다. 나 격 하자 라 를 나 는 나 리 의 편의를 위해 도 으로 를 대표로 삼는다. 로 나 라 912 내는 것으로 보인다. 안에 술 물기 때문이다. 강화 ( 로 기 들이 )0 2. 일하여 표기한다. 다. 20세기의 경우도 로 하여 20세기 람명 구 사 운 a> 등 1:7 공 예 습 겼 타난 )에서는 는 행위가 는 행위를 일정한 동사 )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현대국어 수가 없었다. 격조사 -에 는 1 세기 형태 나 일야 에는 부의 것으로 사 내는 조사이지만 본문의 (9 가 그 안하여 (9 구나 것도 하정삼문 점이라는 것 모 국 된 전반 였는지는 다음과 같다. 00 의 존 니 삼경이 인 것 ) 되지 않는다. 그 쓰 새 운 장소 전반 에도 으로 와 같은 은 행위자와 분 를 보이 )는 가지 내용 언급하 전반 NP 가 많고 - 는 의 - 구조에서 가 20세기 가 있으나 20세기 - 의 의 것이고 인 -에서 는 행위가 일어나는 어 젹 리 외 료 예 면 최 < 호뎐 4> 식 뢰 왕 몰 몰 렴 더 <낙천 넘엇더 <윤 취록권4 a> 장소 타 ㄱ 달 두 타 결 장소 공간 머 타 감 ㄱ 더 농민군 전 눈치챈 병 투 봉 출 <녹두장군 송 숙 5 > 5 NP애 통 즉 NP애 타낸 마찬 은 행위자 자 ㄱ 공손 셰샹 리 ㄴ 졔 겨오 ㄷ 젹 농장 11) 통 장소 간 장소 법 면 예 뒤 공 맥 12) 처 설명 NP 신 인 - - 구조에 점이 된다. 같은 -으로 라도 ( 5 에 모 으로 경우 1 세기(또는 19세기)에는 가 1 세기와 19세기에 최 에서 비 부 다.11) (9 를 나 기 때문이다. 18세기 필사본 자 이후부터 어 한시 는 목표 지점이 된다. 타날 NP애 에도 수 있다. 자 일어나는 유정)028 등과 같이 가 나 사구 ( 나는 것 확인할 수 있다.12) 이 사실과 관련하여 다음 첫째 장소 명 알 전 명 타남 보 내에셔 벽 길노 장소 타났 NP애 몸 반면 ㄱ NP 몸 장소 타낸 ㄴ NP 몸 몸 달 ㄴ' 몸 다. 고자 한다. 어 비( 유 가지로 행위자가 에셔 으로 가 나 다. 는 행위가 일어나는 는 경로를 나 깝 으로 유 NP애 몸 NP애 마찬 타낸 몸 장소 타 구조에서. 인 이라 하 0 7 (9)에서는 내에셔 나 와 가 거 0. 그러나 하고 요 에서 모 다 가 현대국 기다 의 를 다가 19세기에 -에 로 나 가지이다. 또한 -으로 나 -로

225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NP애 몸 에는 타 둘째 나 단 항 나지 않은 것인지 NP 특히 으로 논 렵 런 기다 가 동사 타 기다 가 사구 헌 였는데 문 타 새 운 항 나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나지 않는데 다 와 시기에 으로 논 으로 논 동사 로 법 다 의 용 논 으로 전반 설명 은 20세기 이 실현되는 것 하기 전반 즉 타 휘 발달 소멸 런 오 NP 찍 타난 이는 시기는 20세기 으로 논 보인다. 어 상의 선후 관계가 드러나야 기다 는 시 약 상의 제 는 것과 관련 지어볼 수도 있다. 그 과 함 기다 가 같은 시기에 이 서로 관련이 있 때는 시 동사 다. 히 소멸 NP 항 갖 장소 명 NP 항 께쓰 NP 항 간 객 간 떨 피 다 와 사동사 타 타 이 나 다. 이 사실은 사동사 데 렵 정하기 어 까지만 보이고 그 이후로는 나 어 전 쓰 - 가 사라진 것인지 이 시기에도 여 이다. 의 과 관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 상의 선후 관계가 없어 관련성이 어진다. 히려 데 으로 항 5장 참 리 반 몸 5 NP애 몸 전반 NP 몸 렵 런 반 NP / 몸 두쓰 몸 쓰 예 전반 즉 반 몸 쓰 예 찾 결 몸 5 전반 예 예 말 면 몸 전 례 늘 난 전반 끝 전반 전 례 늘 활 통 끝 당예 찾 논 실현은 자동사 다( 고 20세기 후 세기 의 에는 으로 에 으로 - 로 - 의 변화 특징 언급하기 어 나 과적으로 지만 그것 )를 역 > 예 타 사적으로 해 의 (10) 글 기다 는 20세기 후 하 시기보다 용 를 20세기 후 에는 - 는 이 - 로 인 에 그 를 가 많고 시기(19세기)보다 용 가 어나고 용형이나 사 구조도 다양해지 역명 새 운예 람명 사로 사 로 오 예 사가 는 5 는 드물다. 1 세기의 <두 시언 가 보인다. ㄱ 뎌 귀 얼 흔 놈 저 날 머 那驢養下來 只趓着我走 <박통 上 3 b> ㄴ 뎌 귀 저 머 녀 那驢養 只是躱着我走 <박통 신 34b> 나. ㄱ 러 나 역 나 그 나를 수 수 ( 니고( 的 的 ) 사 뎌 귀얼 흔놈3 <박통 신 > 번 더 타난 ㄴ 타 람 역명 갖 예 예 찾 못 리 5 법 사 예 로 행위자 나 동사 다. 16세기의 는 다 가 사 지 나 대상 하였다. 그 1 )이 대상 나 를 러 나 석언해 에서 한 사적으로 예 이 그 ) 사 : 1 )은 17세기의 는 18세기 가 수 없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다 의 대상 이후로 17세기에. 에 - 동사 언해 (10 - 와 20 으로 사라지는 특징 보인다. 으로 이후에는 해 이 도 데 - 는 연구 대상 시기 중 1 세기와 20세기 은 이 4 NP.2. 까지만 보인다. 가 많지 않았다. 다시 시기(20세기 다. 그 인다. 는 20세기 이상과 같이 20세기 의 기다 보다 일 - 구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1 세기의 기- 가 모 근대국어 시기에는 그 어 인 수 없다. 난 다 가 18세기로 사동사 고). 그 다 가 17세기 다(10 사를 ). 는 듯 전 는 위에서 보 고 1 세기의 용 그대로 석언해1: 피 한다는 뜻 이다. 이 예 타 간 > 17세기와 18세기에 나 하는 <두 시언해(중 본) 가 있다. (11) ㄱ 머 번 흐 소 避寇一分散 < 간두 a> ㄴ 집 틧 벼슬 노 戰走 므 屋底達官走避胡 < 간두 a~b>. 도 글 수. 미 터 나 사 니( 미 ) 중 야 되 시언해8:29 수 니라( ) 중 시언해 8:1 13) 씨 실제로 이 와 같은 말 람 李小兒 성 가진 사 로 비하하였다. ( 리키 ) 가 람 돈 빌 간뒤갚 는데 이 사 이 려 므 지 않으 로 이

22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리 타 그 고 동사 마 치 쓰 다 가 다. 이 의미는 18세기까지 주 쓰 예 발견 핀몸 훨씬 전 지 않으려고 하다 라는 의미로 더 였다고 하 라도 앞서 살 인 는 이후로 - 보다 이 되지 않는 에 사라진 것이 다. 4 3 NP 더.. 이 위 역 - 타 역명 더 오 예 5 예 외 새 운 예 타 5 <두 간 > 왔 예 <두 간 > 타날 뿐 런 더 훨씬 습 즉타 역명 오 람명 예 더 타 짧 소멸 르 더 쓰 사적으로 가 나 동사 다 의 대상 나지 않는다. 1 세기 그대로 나 이다. 이 다. 다 의 대상 동사 고 나 나는 시기도 위 시언해(초 점에서 수 위 가 는 본) 에 나 위 - 는 도 시기도 이 時로 와셔 아 다. 는 1 세기의 던 다 보다 하고 로 시언해(중 본) 에 제한적인 모 는 경우는 사 위 를 제 가 17세기 글 사로 자연 현상이 나 으며 더 머 3a> (12) 사로 보인 사일 때보다 - 는 17세기까지 도 적 인 것으로 한다. 밧 노 避熱 來歸問兒所爲跡 < 간두 논 이 문 라( 時 ) 중 시언 해17:1 큰 타 통 께 출몰 역 명 몸 올 장소 명 지금까지 논의한 동사 변화는 대상 사로 다 의 이 나 사 의미와 함 경우 리 면 시기를 정 하 4 다음과 같다.1 ) 장 가 사구의 변화에 있다. < > 표2 논항 구조 NP NP 애/NP 1이 ( 다 2 2으로) NP 람명 NP 장소 NP3 몸 NP 애 5 C NP ( 1: 행위자-사 2: 2 NP 1이 NP NP ( 19 NP 2 1이 NP NP ( NP ① 떤 장소 어 ) ( C 전반 2으로: 20 2 사 2: 대상- 위 예 師ㅣ 머 : 모 주 사 ( 사 ) 보이지 수 지 않으려고 하다 예 집 틧 벼슬 노 므 : 미 ③더 다 사 ( 사 ) 위를 미 막 예더 머 : 위 수 5~ C 전반 ) 20 ) 되 수 니라) 람명 더 1: 행위자-사 몸 에 들어 ②마 치 다 되 시기 않게 하다 람명 [ 람 명 ] 1: 행위자-사 2: 대상-도 NP NP3 사 : 대상- : 1 의미 떤곳 기 위해 어 ) 에 들다 5~ C ~ C 유의어 기다 피 다 와의 비교 3장 5 타 통 피 4장 타 통 폈 5 타 몸 / 더 역명 NP NP 쓰 리 몸 올 장소 명 NP애 에서 1 세기 살 다. 1 세기에 고 14) 15) 동사 1이 장 당 2 동사 2 전 사 의미를 살 도 되 사구의 고 에서 위 를 대상 였다. 특히 목적어 자 장소 명 출발 5 에서 제시한 표에 의미가 그 이 다 는 다 로 표의 시기 에서 그 다 의 통 에 5 때는 배 제한 것은 아니다 시적 변화를 첨 사구 가하였다. 폈 점 1 세기로 한 것은 본고에서 1 세기부터 살 에도 있었 가능성 다 의 사로 하여 세 개의 의미를 가지 이 시적 변화와 시기 만 동사 기 때문이다. 가 나 다 의 해

227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타 전반 런 나고 20세기 장 피 교 소멸 원 반 설명 장 이 NP 에는 에서는 이 다 를 비 리 한다. 그 화하여 타 설명 하여 이를 위해서 본 장 장 교 록 전 담당 피 5 통 피 록 의미와 가 여 비 하도 타 사 가 동사 용 휘 적 다양성이 존재하 발달 의미적으로 유사한 인지 살 의 실 로 어 고 동사 인 사동사의 기다 다 의 로 사적 고찰이 필요하다는 주 가 과 인지 기다 는 과 서로 진행한다. 는데 이는 동사 다. 그 1 세기 기다 다 의 현대국어 사 다 의 일부 의미를 다음에 고 이들의 사 고 그 특징 기술한다. 이를 바 동사 동사 다 는 동사 고하 동사 다 의 다 의 특징과 관련된 기다 의미 구조의 변화가 언제 어 으로 다 의 다 와 변화 게 일어나는 이 과정 맞 한다 유사한 어 하고 있음 확인할 것이다. 그 시적으로 살 통 휘 무엇 피 타 법 소 원 므 휘 다 와 방법 순 먼저 5 타 통 휘 무엇 찾 피 전 참 결 타 피 타 런 타 핀 리 통 떻 탕 타 추 추 다 의 1 세기 특징 살 어 보도 다 와 에서는 다음과 같은 한다. 그 동사 하고자 한다. 아울러 유사한 어 체 의미를 지 동사 하는 기존의 논의에 어 드러내고자 한다. 사 다. 특징 지니는 1 세기의 인과 변화 과정 일 타났 5 타 더 으로 가 나 피 기다 법 다 의 현대적 용 < < 3 > 전> 연세한국어사 의 피 기다 면 하다 내용 보 다음과 같다.16) 표 -1 표제어 의미 논항 구조 Ⅰ ①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 두다. 예) 나는 얼른 원 고를 잠바 안주머니에 겼다. ② (자신) 남의 눈에 뜨이지 않게 하다. 예) 이 기다 씨는 장롱 속에 몸 겼다. 그는 잡목 숲으로 몸 겼다. Ⅰ 1 이 ( 2 에) 3 기다 1 사람명사 2 장소명사 참 다 의 사동 3 구체명사 ① 형 3 몸 ② Ⅱ 남이 알지 못하게 드러나지 않게 하다. 예) 하 Ⅱ 1 이 2 를 기다 1 사람명사 2 사실 여튼 나는 과거를 기고 싶지 않아. 16) 전 현대국어 사 밀 택 의미를 세 전 사 중 < 전> 택 항 연세한국어사 틀 하게 분석하고 격 과 논 한 이유는 1960 년 의 표제어와 관련된 내용 중 일부 내용은 필자가 수정 변경하였다. 하나만 선 하거나 표로 제시하였다. 생략 하여 제시하였고 이해하기 좋 일 말뭉치 료 설명 방식 합 즉예 임 항 명칭 대 이후의 현대국어 특성 제시하여 본고의 게 의미 와 논 과 부 를 자 문은 필자가 구조 라는 로 하기 때문이다. 의로 부여하여

22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 3 > 표 -2 표제어 의미 논항 구조 Ⅰ ① 무엇에 부딪치거나 맞지 않도록 몸 옮기다. Ⅰ 1 이 2 를 피하다 1 사람명사 예) 그는 빠르게 차들 이리저리 피하며 거리를 건넜다. ② (어떠한 일) 당하지 않도록 하다. 예) 그는 검문 피하느라 도심 몇 바퀴 배회했다. 검 난 험 ③ 사람명사 눈 2 일 ② ③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다. 예) 그는 다리를 한쪽 절고 있었는데 늘 사람 피했다. 문 재 위 시선 2 ④ 어떠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다. 예) 먼저 건조물 의 불필요한 대형화를 피하기 위하여서는. ⑤ (어떠한 일) 싫어하여 꺼리다. 예) 요새는 이 핑 피하다 계 저 핑계로 밭일 피하는 꼬락서니가 영락없는 미꾸라지다. ⑥ (그것) 선택하지 않고 제외시키다. 예) 바쁜 시 간대를 피해 찾아오세요. ⑦ 삼가다. 예) 과로를 피하셔야 합니다. ⑧ (비나 눈 등 맞지 않도록) 어떤 곳에 들다. 눈 람 더 추 2 비 ⑧ 바 위 위 예) 비를 피했다네. ⑨ 어떤 곳 떠나다. 예) 원향이는 밖으로 자리를 피 2 자리 ⑨ 하였다. Ⅱ (잡히거나 드러나지 않게) 다. 예) 당분간 출입 Ⅱ 1 이 2 로 ( 3 ) 피하다 1 사람명사 2 장소명사 3 몸 삼가시고 개경 떠나 어디로 몸 피하십시오. 외견 피 항 틀 택 피 피 추리면 < 4> 결 피 두 닌 첫째 5 타 몸 역명 취 타 명 취 예 므 3 3 몸 오 당 피 맨마 막 3 피 당 둘째 타 람명 취 므 피 피 람명 온 당 마 막 피 역명 더 취 예 택 < 4> 상으로도 과 선 하다 가 특성 살 용 표 항 5 타 기다 보다 의미와 논 고 의미를 고려하여 1 세기 와 같다. 과적으로 사물 에 이 사를 1 이 대상 는 없었으 는 경우만 해 다 가 이에 해 서 한 2 를 사로 한다. 된다. 하다 구조로 위 를 한 2 하다 의 내 다 가 도 에 사 다 와 관련된 동사 지 1 다 는 이 ( 2 에) 1 사를 경우가 해 지 다. 대상 에 제시된 되 등의 사 사가 기다 나 하다 는 세 의미를 모 기다 에서는 하다 에서는 를 선 동사 1 세기 로 동사 구조의 격 기다 는 하나 구체적으로 적용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 기 구조가 다양하다. 이 표에서 논 된다. 사로 하 기다 구조로 이 2 로 ( 했으 지 ) 로 으로 하 하다 에 하다 가 할 수 있다. 표 의미 기다 논항 구조 Ⅰ ② (자신) 남의 눈에 뜨이지 않게 하다. 예) Ⅰ 1 이 ( 2 에) 3 기다 이 씨는 장롱 속에 몸 겼다. 그는 잡목 숲으로 몸 겼다. 3 몸 ② Ⅰ ③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다. Ⅰ 예) 그는 다리를 한쪽 1 이 2 를 피하다 1 사람명사 절고 있었는데 늘 사람 피했다. 피하다 1 사람명사 2 장소명사 눈 람 더 추 ⑧ (비나 눈 등 맞지 않도록) 어떤 곳에 들다. 2 사람명사 눈 ③ 예) 비를 피했다네. 2 비 ⑧ 바 위 위 Ⅱ 이 로 ( ) 피하다 Ⅱ (잡히거나 드러나지 않게) 다. 예) 당분간 출입 삼가시고 개경 떠나 어디로 몸 피하십시오 시선 1 사람명사 2 장소명사 3 몸

229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탕 항 논 틀 구조는 격 으로 현대국어 리 구조를 한 자 택 피 과 선 기다 면 므 객 료 항 < > 특성 드러내 하다 의 논 로 관적인 자 구조와 < 4> 타 가 된다. 따라서 5 표1 에서 제시한 1 세기 표 의 내용 바 동사 항 다 의 논 다음과 같다.17) 에 보이 < 5> 표 15세기 타동사 다 NP 1이 ( ① 다 현대국어 기다 NP 애 NP3 NP 이 (NP 에) NP3 2 ) 1 1: 행위자-사 2: NP NP 1이 NP NP ] ② ( : 대상- NP 대상-도 NP 1이 NP NP ( : 2: NP NP3 1: : 2 위 NP 사람명사 몸 2: 장소명사 NP 이 NP 를 피하다 NP NP 사 1 1: 사 2: 2 사람명사 사람명사 눈 시선 NP 이 NP 를 피하다 다 람명 더 2: 대상- 피 2 하다 장소명사 다 되 1: 행위자-사 < 5> ) NP 사람명사 몸 1: 1 람명 [ 람 명 사 ) ③ 2 1: 행위자-사 2: NP NP3 사 NP 이 NP 로 (NP3) 2 기다 NP 람명 NP 장소 NP3 몸 ( 현대국어 피하다 NP NP 사 1 1: 2: ) 2 사람명사 비 바 눈 람 더 추 위 위 면 5 타 피 통 더 5 놓 교 결 타 소멸 작 피 소멸 열쇠 쥐 면 단 피 작 힘 더 크 첫째 치 더 둘째 ② ③ 피 역 명 5 타 훨씬 더 결 피 더 처럼 타 소멸 발달 추측 립 3 4장 얻 타 피 통 교 찾 휘 소멸 원 밝 남 < 5> 통 항 리 면 첫째 ① 몸 역명 오 예 타 피 두 장소 명 갖 런 장소 명 NP애 NP 달리 떤 장소 명 쓰 두명 두 쓰 면 장소 명 출 떠 둘째 < 5> 면 몸 역명 5 타 피 몸 취 몸 외 명 취 반신 반신 몸 단 쓰 통 피 몸 떤명 쓰 표 를 보 1 세기 기와 현대국어만 고 고 비 기다 와 있다. 동사 한 다 가 일 의 동사 라도 기존의 논의에서 성 할 수 없다. 이제 비 에서 은 하여 관련성 표 를 를 은 동사 다 모 사로 나 는 만 를 보 데 대상 하지만 현대국어 인다. 따라서 17) < 표 18) -에 와 로 질 의 이는지 1 2 제하였다. -으로 의 미세한 의미 이 기다 와 다 를 히는 일이 다 와 은 시적으로 았다. 우선 기다 으로 로 사구와 모 의 다른 기다 는 상 시적으로 전> 므 삭 연세한국어사 상적이라 때문이라는 와 사로 하되 1 세기 를 보고 의문점 가 요하지 않으 론이 거시적 동사 사구가 기다 는 리 < 5> 고 하다 의 대상 하 실현된다. 인다 한지 등 살펴야 한다.18) 지 살필 것이다. 그 다고 할 수 다음과 같다. 인데 이 경우 사구와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현대국어 와 같이 는 하 용하지 않 이 기다 의 인 구체적으로 정 는다. 그 현 시기는 어 표 사동사 의 변화 특징이나 따라서 각 동사의 경우 어 용한 의 경우 현대국어 다 와 관련된 내용 중심으로 아내고 각 어 사구를 사구의 다 의 유사하다. 1 세 에 다른 요인이 다 가 의미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사 이 대상 사 다 의 연 많기 때문이다. 해 앞으로 확인해야 할 사 하다 와 동사 고 있다 다 보다 하 기다 보다 과가 이러할 때 하는 의미가 사가 1 세기 다 는 기다 와 하 동사 다 와 현대국어 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의 하다 가 의미하는 다른 과 관련된 어 사와 하다 어 이는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NP 는 본고에서와 같이 차 꾸 로 바 고 다의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번호 ① ② 등은 필

23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첫째 타 장소 명 NP애 피 NP 갖 면 장소 명 NP애 갖 둘째 장소 명 NP애 NP 역 NP애 뿐 NP 무엇? 셋째 피 장소 명 NP 역 피 NP애 갖? 장소 명 장소 명 쓰임 4장 밝힐 첫 번째 설명 3장 타 5 NP애 타났 전반 NP 몸 타난 장소 명 NP애 NP 타난 예 반 몸 장소 명 쓰 셈 리 피 장 장소 명 설명 질 둘째 NP NP NP3 피 피 장소 명 반 면 몸 생략 타 장소 명 몸 르 피 르 크므 NP 몸 동사 다 와 사동사 는다. 표 적으로는 인다. 국어에서 는 사구로 기다 의 기다 일까 를 기다 는 를 사구는 시 사구 는다는 점에서 만 제시하고 만 아니라 하다 의 사구는 기다 가 유사해 보 으로 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 으로 만 제시되었다. 사구의 의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1 세기에 모 보았다. - 로 나 사구 사적으로 하다 의 경우는 다음 1이 2로 ( 성분은 의적이고 능성이 ) 에서 하다 는 내용이다. 이 에서 으로 가 적어 일 사구에 대한 하다 로 제시하여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성분이 필수적인 것과 다 - 로 나 이다. 그 이 이루어 것 고 기 것이다. 사구가 필수적인 다 와 기다 는 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으로 를 수의 성분으로 다 가 화할 수는 없지만 적어 하다 는 동사 동사 일 수 있다는 사실은 확보한 에서 로 본고에서는 에는 으로 가 나 사구와 은 할 수 있다. 앞서 지만 20세기 나 다 가 이들 다 와 으로 를 으로 로도 실현이 되는데 제시하지 않은 이유 사구와 관련된 것으로 중 다 나 하다 는 지 않는 것인가 이상은 도 를 사구가 수 하다 를 다 게 볼 가 필수 성분으로 보고자 한 다.19) 5.2. 기다 피 다 의 15세기 용법 현대국어의 씬더 피 기다 나 5 타 다 를 1 세기의 동사 교 다 와 비 5 의미적으로 동일하다는 것 확인하였다. 그러나 1 세기에도 법 은 의미 용 5 피 5 피 당 피 반 으로 1 세기 기다 와 1 세기의 이때 절 지니는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이 다 를 살펴보려고 한다. 기다 와 기다 에서는 다 가 다 의 일 시의 타 동사 피 적인 특징 살 타 거나 대상 기다 나 동사 느 역명 다 와 어 피 훨 피 할 때 현대국어의 다 가 다 가 이와 같 다 와 관련된 사실 중심 핀 정도의 유사성 지니는지 살 교 사를 비 간략 하여 마 다. 하게나 그 의 먼저 두 타 둘째 불 셋째 법 불 불 불 타난 미를 파악한다 타 동사 5 다 와 기다 타 교 타난 타 <두 > 오 더 예 온 A B 現 / 토 식 역명 추 명 온 넷째 활발 쓰 1 세기의 기다 는 동사 다 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비 언해서에 나 다.20) 동사 다 가 언해서에는 나 지 않는 도 기다 는 를 상 사로 기고 상 -으로 위 등의 가 나 를 다 나 다 형 사가 많이 나 다. 하다 와 -으로 필자가 해서와 거 21) 은 가 기다 가 기- 는 으로는 나고 특히 다른 기다 는 히 다 의 사동사 용 인다.21) 화경언해 시언해 에서 1 다 의 사동사라고 할 때 나 능 다. 이 특징은 다 는 자동사 > 경언해 경 기다 의 대 보다는 또 하나의 기다 가 속 포 하다 는 다른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해서는 후 인석보 경 경언해서에 나 의 대조적 구문이 대부분이다. 하고자 한다. 20) 기다 는 대부분 나 것과 대조적이다. 몸 피 피 찾 <월 > <법 > < 엄 리 먼책 <두 > 번 왔 시언해 에서 세 의미가 모 사로서의 의미 드러내지 않다 정도의 의미로 19) 된다. 등에 분 연구를 동 경언해서 통 증명 불 역 하고 있었다. 다 일 것이다. 자동사 타 해 경언 다 는 행위자

231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치 에 역명 중해 있어 대상 추 명 사로 상 오 사가 많이 나 런 기 때문일 것이다. 이 관련 내용 살펴보기로 하자. 역명 기다 는 대상 몸 법 事 他人 사로 정 일( ) ( 명 ) 등 다양한 사가 염두 두 특징 에 고 쓰 인다. 3 ㄱ 겨 北斗 갈 샤 디 몯 샷 無蹤跡 不覺潛身北斗藏 샷 < 4 3 b> ㄴ 一切 諸佛ㅅ 正 겨 天人 獄애 디 디 <월 5 34a> ㄷ 딘 겨 촐 覆ㅣ오<법 5a> ㄹ 둘흔 顯 디오 흔 잇 디오<반 34b> (1 ). 모 에 아 다( 야 다) 금강경삼 가해 : 7. 이 사 法 히 地 러 게 논 라 인석 보2 :. 한 모 이 일후미. 화경언해6:17 기고 나 3 듯 역명 역명 세 명 몸 추 명 갖 예 통 첫째 명 추 명 리 예 통 ㄱ 3ㄴ~ㄹ 포괄 신 람눈 역 리 3ㄹ 므 3ㄴ ㄷ 둘째 몸 외 명 쓰 예 찾 두포 말 면 타 법 (1 )에서 보 기다 는 구상 까지 다양한 대상 사를 대상 사로 구상 사( )나 는다. 이 를 사나 상 다양해지는 것은 아니다. 위 문 ) 대표하는 의미와 (1 ) 는 것은 주어 자 다른 사 않게 되는 대상의 의미 (1 )의 경우는 다 라는 의미이 모 해서에는 나 은 용 해서 람명 크 두 몸 반 기다 는 게 하는 의미이다. 인 쓰 설 몸 3ㄴ~ㄹ 명 된 것으로 를 기다 가 )에 이 기 은 묶 3 정할 수 있다. (1 드시 주어의 몸 으로 )의 기 사들은 드러내지 람명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 렵 기가 어 였다고 해서 의미가 개의 의미를 말 사가 쓰 인 한 드러나지 않게 하 명 람명 법 예 5 불 갖 첫 번째 다. 이때 구상 다 의 사동사라고 할 만한 의미 용 나 있지 않다. 사( 사가 다양하게 에 보이지 않게 하 는 것이고 (1 사가 하자 4 ㄱ 머 촌 ㄴ 짖. 할 삼 사는 사물이나 사 으로 보이는 다 의 사동사라고 할 때 사가 가 1 세기 는 경언 의미는 다음과 같 달 치마 벌리 닭 병 리 품듯 리 겼 < 순 영 > 예 피란갈 궁리 값 빴 < 3 방 새 영 3> 니가 려들어 (현기 )282 를. 이들은 아 에우 는 런 (현기 기에 보이지 않았던 5 이 아 이 우 진 가재 기물 런예 히 타난 가 나 여 다. 16세기는 뿐 예 기다 의 역 주어를 주어도 이 다. 198 변 서 역 5 구하고 1 세 가 나 다. 흐르 븨누 겨 a> 거 아 의 두 한다. 형이 연의 머리 치 를 니 고모 닌 주어일 때는 드러나지 않다 의 의미를 지 단 류 기다 가 가능하고 이때 다. 따 기다 는 드러나지 않게 연관 지 수도 있다. 이는 자동사 로 본고에서는 가능성과 문제점 상기하며 일 내여 본)19 장 는데 대상 불 예 타난 가 아주 적은데도 되나 의(고모)가 등 다 의 사동사로 하다 라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정할 수 있는 문제이 행실도( 븨누 과 형 아 역 갖 갖 둘 므 는 니 ) 이 람 ) 이라는 사 만 아니라 대상 라서 대상 로 之 5 두 杜衍 연( 다 기기에 바 기다 가 사동사라는 것 확인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계우 사라나니라( (1 )는 를 )27 완 졉 갈 머리 티 피 두 其姑匿 僅而得免 < 륜 옥산 원 (1 ) 형이 아니 주어 고 를 세우고 데 16세기에는 이 단 람 명 르 고 사 일 것이다. (1 ) 그 리 일 ) 그 고 사 )과 성격 같이 한다. 의 구상 함된다. 법 사( 정 - 라는 주동문에서 형성된 사동문이 아니라 앞서 로 (1 이 야심경언해 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 언급할 수 있다. 사 그 으로 주어와 분 미 상 다 보 다 를 이해하고 나서 한다.

23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두 가 겨 생략 연 겨 내어 났 우 살아 븨누 다는 내용이다. 아 역 의 라는 사동주 타 이 나 두 셋째 5 래 A B 現 / 토 큰 감추 즉 A B 現 / 토 A B 타 B 립 말 립 A B 타 역명 쓰 듯 연 은 역 사동주 되어 있다. 1 세기 는 것이 다. 피 나고 기다 는 아 (16)에서와 같이 를 특징이다. 이 구조에서 를 기고 와 는 서로 대 를 다 나 하는 기고 다 나 다 구문은 를 드러내지 않고 나 다 와 아주 유사하 를 나 A 내다 라는 의미로 하는 와 를 드러내 의미를 강조한다. 특정 구 문으로 많이 나 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이 구문에서도 다양한 대상 사가 하나 주로 타 다 구문으로 나 기다 는 드러내지 않다 라는 의미로 이다. 이 구문은 대 인 를 3 처럼 기다 의 의미는 동일하다. (1 )에서 기다 가 드러내지 않다 의 의미가 대부분이었던 것과 같다. ㄱ 차 노포 오 오 現 多方 달애 4 a> ㄴ 娑婆佛身 勝 劣 토 <월 a> (16). 져근 보 조 기고 사 나 야 로 <법 야 나 니라 화경언 해2:2 2. 은 기시고 식 이 구문은 다음과 같은 형 식 형 타난 으로 나 리 다. 그 나 시니 인석보18:72 르 타 런 쓰 으로 조금 다 게 나 고 현대국어에서도 이 즉 B 現 / 토 나기도 한다. 구문이 를. 이 기고. 니 그지 (18) 하지만 형사는 인들과 함 았다. 아 은 나를 고 在 이 히 야 기시고 다 가 다른 인다. ㄱ 目連 本來ㅅ 큰 龍王 외 <월 ㄴ 샨 업슨 自 믈 艱 즐 곽 범 께범 훔친 신발봉투 버리 말 직 5 3> (17) 다 나 5 b> <법 출소 인석보2 :106 難 기논 法으로 인들이 5 b> 냥 쳐 < 역 화경언해2:2 8 를 들고 파 앞 그 지나 기고 이자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 보는 거다. 1979성 (유 재용) 세기의 기다 는 하다 라는 의미로 람눈 크 리 된다.22) 게 세 의미로 정 다 의 사동사라고 할 만한 의미이다. 에 안 보이게 하다 라는 의미이다. 는 대부분 세 의미로 구문 주로 보였다. 그 법 타 보인다.2 동사 ) 5 다 와 타.2.2. 기다 는 기다 가 기다 는 동사 동사 기다 대상 에 안 보이게 명 23) 더군 다 의 대상 사를 모 으로 대상 사를 정 를 대상 다 의 의미를 다 나 기다 다 라는 특정 사로 할 때만 같은 의미 용 한다고 하기에는 족 없이 부 주로 아우를 수 있는 형태 하다. 사론적 관련성 지 않다. 다 의 의미적 관련성은 정 다나 1 세기에 모 별 질 한다. 수 있지 하여 그 유사성 살필 수도 있다. 략 다. 롯 사에서 비 의미 관계를 따 피 번 온 뒤 나 뒤 방식 취 세분할 수도 있으나 대 가 1 역명 보다 대상 입 한 다음에 기술하는 기- 는 무엇 하여 그 의미를 파악한 사를 일대일 대응으로 대 더 예 사의 성격에 따라 의미를 5 다 기다 기다 에서는 대상 기고 신 사로 하여 자 피 다 와 다 의 의미와 적인 다 와 히 사동이라는 문 으로는 관련성이 동사 동사 된다. 일 때 를 타 피 피 역명 두 리 차 방법 역명 역명 리 22) 람눈 역명 적으로 다른 사 드러내지 않다 라는 의미이다. 이 중 였고 이 의미로 고 따라서 지니지만 의미 용 만 1 물 셋째 번째 쓰 쓰 A B 現 / 토 리 타 몸 역명 3 타 담당 말 턱 흔 법범 통 법 크 다른 사 첫째 리 둘째 몸 했는데 이와 같이 구 의 내용 참 고. 역명 다 는 대상 하여도 충 사를 일 분하다고 판단

233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방식 대일로 확인하는 취 피 4 더 했는데 피 역명 타 대상 ) 위 도 사들이 모 은 나 는지 살펴보도 쓰 되 라는 사가 그대로 다. 1 세기에 나 다 는 대상 하자. 명 몸더 사로 / 위 도 즉 몸 타 머 인 것 볼 수 있다. 몸 기다 는 만 나 나고 나 되 를 외 머 역명 제 한 나 지 대상 ㄱ 더 避호 훔난 얻 <두 간 a> ㄴ 머리 희 寃讐ㅅ 盜賊 避 호 맛 當遠離호 如避怨賊 집 上 3 b> ㄷ 年 避 金牛 디 <두 간 3 a>. 위 일. 여. 前 피 (19)는 더 다 가 위안 지 사들 )8:11 니(應 < 종영 이니) 선 가 : 6 야 역명 하다 의 대상 / 당 명 다 는 이에 해 시언해(초 미 에 되 위 도 도다 요 언해 하는 를 더 사로 명 되 라는 특정 취 사를 가 시언해(초 위 도적 되 가 )17: 1 쓰 예 인 이다. 위의 당 하였기 때문에 그에 해 류 타 사 부 나가 동사 다 보다 더욱 하는 예 5 예 타 뿐 피 는 1 세기의 동사 를 제시하였 다양하다. ㄱ 갓 리 눈 避 <두 간 5b> ㄴ 오 避 놋 <두 간 a> 즐 딘 避 얏노 놋 <두 간 5 4 b>. 서 와. 이제 (21) 사를 록 앞서 나지 않는다. (19) (20) 즉 한다. 역명 갖 명 두 타난 반면 5 다 가 이들 대상 하다 는2 록 으로 접근하도 과 히려 수를 다 기고 어 더 (20)은 아니라 사 / > 예 > 온 교 더 / 예 고 (21)은 도 해 에서 나 것과 비 다 가 다 는 그 )17:19 라 니 등의 되 와 같은 어 가 고루 나 또한 시언해(초 )17:1 다 시언해(초 )1 : 0 리 눈 날씨 피 딘 람 당 명 온 더 / 역명 위 와 같은 서 시언해 에 시언해(초 사 다. 등의 사 다 가 된다. 위 도 나 자연 현상이 에 해 위 도 역명 되 를 대상 하는 취 예 사로 한 타난 예 취 예 사가 나 되 를 대상 타난 예 <두 두 <두 하다 의 목적어로 나 사로 이다. 대체로 한 도 모 시언 두예 불 가 한 에 이 달리 피 과하였던 것과 가 많다. ㄱ 픈묏 래 눈 避 틔 < 런 孝3 > ㄴ 누 避 羅浮 왓더 <두 간 b> 3 ㄱ 殺 行 귀마 避호 늘 소리 호 더욱 토 < 엄 5b> ㄴ 賢 닐 親 호 靈芝蘭草애 감 티 디닐 避호 얌 쇠 저홈 티 < 훈 a> (22). 기 고. (2 ) 가다가 야. 도 나. 야 에 니라 며 고 미라 능 가아 이셔 삼강행실도( 시언해(초 던대본) 0 )17:20 미어 도 된 니 이 기고져 경언해6:9 히 니 내 나모 미 나 고 모 야기 언해1:22 예 통 람명 피 피 반 법 핀 5 리 피 역명 교 면 몸 공통 피 람 명 공통 피 역명 더 예 써 5 타 당 피 더 깝 알 이상의 를 지금까지 살 다 와 다. 24) 1 세기 기다 는 다 는 시의 해 사 5 피 피 통 1 세기에 지 않고 다 와 에서 다 보다 대상 기다 보다 표기된 사나 자연 현상 기다 그 적이고 사가 다 와 의미가 사 의미 구조를 중심으로 고 다 의 대상 다 와 다 는 사 다양하고 가 避 <번역소학> 설명 다 는 한자로 표기된 다 는 16세기 는 것은 타난 하 다음과 같다. 1 세기 동사 적이 다 는 수 있다. 리 다. 그 으로 보인다. 사나 자연 현상에서 속 고 이 형태는 19세기까지 계 避 피 에서부터 보인다. 앞으로 본고에서는 한다. 적인 용 사를 비 가 많다. 이로 다는 것 다 만 나 다 의 일 다 된다. 한글로 다 의 형태를 따지

23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 5 표6: 1 세기 다 ① 몸 타동사 다 기다 다 다 의 대상 역명 ② [사람 명사] 사 비 교> ③ [자연 현상] 되 몸 도 몸 (없음) 더위 (없음) 일 인 서 어 사 다 의 < 5> 바 사 에서 고 위 의 시적 특징 타난 피 틀 택 리 타 무엇 명 더 순 전 피 NP 장소 명 떻 역명 피 피 갖 역 명 종류 범 찾 에 나 것이다. 그 法 피 통 기다 표 기타 正 불 火坑 盜賊 되 더위 리 눈 죄혐 속 딘 람 字 (없음) 53.. 피 대상역 명사 동사 피 기다 기다 나 동사 다 의 격 과 선 다 와 다른 점이 서로 내용 개한다. 타 역 명 몸 람 NP V 쓰 될 타 게 나 나는가를 확인할 이 있는가를 기술할 것이다. 대상 기다 나 사구가 어 게 실현되는지 등은 대상 기다 나 다 가 는 대상 떻 특성이 언제 어 다 가 1이 사를 살 사의 와 2 사 구조로 는 중에 언급이 위가 드러나고 사 이는지 것이다. 이 과정 동사 다 와 다른 점 수 있 것이다. 53 몸..1. 모 몸 피 기다 와 기다 가 다 역명 취 예 5 타난 리 발견 께 쓰 예 발견 대상 사로 지 않다가 18세기에 다수가 나 반면 피 5 장소 명 NP 하다 는 1 세기에 사구 한 타 는 1 세기부터 나 다. 그 료 고 18세기 자 NP애 께 쓰 예 발견 타난 리 피 나기는 하지만 16 에서 와 함 되지 않고 18세기에 가서야 나 로 와 함 인 가 다. 그 17세기에는 보이 인 가 고 된다. 다 는 18세기에 된다. 4 空 번 喝 최 업 겨 北斗 갈 샤 디 몯 샷 空 一喝 無蹤跡 不覺潛身北斗藏 샷 < 4 3 b> 5 ㄱ 북 묘당 담 몸 담밧긔 토 말 듯더 < 병 록 4 5~ > ㄴ포 리 매 밧 몸 겨 < 병 록 > (2 ) 虛 시니 자 시니 (2 ). 5 예 안 우관이 우 보 하나를 에 여러 시기의 다른 문 다. 25) (2 b> 26) 5. 기- 의 기고 가 나 에는 료 다 도로 드러가니 5 니 에서 하나 5 나지 않는데2 연행 NP애 사구가 발견 뿐 워낙 례 1 세기부터 17세기까지는 되었 용 이다. 가 적어 8107 역명 이다. 대상 도 지 기- 의 특징은 ) 연행 몸 사로 마 찾 못 리 두 설명 헌 < 병 록> 난 몸 다. 18세기 나 예 이고 (2 )는 18세기의 았고 16세기나 17세기에는 그나 )에서 필사본 자 268 비 예 5 찾 록> 예 타난 헌 잘 타 둘째 5ㄱ 처럼 장소 명 연행 다(虛 66 (2 )는 1 세기 모 1 세기의 아 다) 금강경삼가해 : 7 문으로 드러가 에 야 편. 서 모 특정 문 하였다. 그 가지로 연행 고 18세기 할 수 있다. 에서만 유 온예 < 병 첫째 발견 이 나 히 많이 는 이 된 로 실현이 된다.26) 예 스 쇼 장소 명 ) 로 실 알 몸 겨 릭 < 첨 권 전 아 사구가 18세기 이 도 거 조야 재 에도 실현이 되었는지는 확인할

235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피 몸 다 는 역명 대상 예 사로 한 처 발견 가 18세기에 음 리 장소 명 된다. 그 고 NP 사구 로 가 실현이 된다. (26) ㄱ즉 산 흐 몸 피 ㄴ 종젹 복 밧 록 b>. 시 동편 조. 안 로 이 위급 니 상 < 병 록 44 > 입 몸 피 겨 달 더 < 반 야 안자시니 고아 고 연행 1 2 여 나 라 계해 정 17 몸 피 타 예 몸 차 난 리 < 병 록> 피 번 오 예 꾸준 몸 피 쓰임 예 딱 찾 렵 - 는 18세기에 나 나고 그 시기보다 다수가 보인 것과 번 오 몸 몸 쓰 예 종종 장 장소 명 쓰 여러 나 고 이가 인 한다. 도 등 가 사구와 (27) 나 기- 는 그 인 연행 헌 이라는 한 문 는 것도 특징적이다. 기 어 이지만 이 에서 오 장소 명 히 나 - 는 많지 않아도 그 히 헌 전 몸 기- 가 18세기에 특정 문 가 많은 것은 아니나 는 고 고 기- 는 NP애 몸 피 사구 이 이어진다. 19세기에 와 - 다. ㄱ 몸 겨 월셩 간 <춘향전 판 a> ㄴ 산간 몸 겨 밤 <매 신 > ㄱ 스 몸 피 면 복쟝 버 버리 갓 < 년 월 3권 4호> ㄴ 쳘퇴 치 덕 몸 피 창 놈 리 질너<장 전 판35장 3 a>.. (28) 다. 그 - 는 한 이후 19세기에 가 적다. 여 가만가만 에 지. 그 위관이 로 화요일 제. 다 고 일 (경 본)9 다 셔 문1 셔 어 고 던지 경 (경 8일 제18 로 거 이 고 으로 그 의 다 를 본) 2 전반 몸 타 예 20세기 에 NP 에 와 나 나는 장소 명 NP NP 타난 기- 는 사구 는 없고 로 와만 나 NP 에 와 로 를 고루 취 반면 몸 피 한다. - 는 다. ㄱ 리 숲속 完 몸 길 < X 광 > ㄴ 영 발소리 감추 몸 담벽 면 무 소리 곳 향 더듬 갔 < 3 젊 김 > ㄷ 난 업 칠팔명 오 몸 겨 엿 즉< 환당 5> 3 ㄱ 리 솔밧 쇽 몸 피 셰< 3 > ㄴ 마님 마님 죡 님 씨 씨 친뎡 몸 피 셧 < 3 > ㄷ 산월 졔 집 겁 잠 몸 피 랴 집 잇 < 원 앙 44> (29). 우 는. 재 이는 에 하여. ( 0) 全히 를 어 가지고 어 져. 은 으로 은그들( 동인)112 이 드러 기에 나 으로 068 기 다 사. 우 수도 있다. 192 조 서 그 가 본 의 가 나는 1912지 우중행인87 으로 아 으로 이다 191 비파 성111. 이가 으로 가자니 이 나고 시 고 그 에 와 다가 1911 도 몸 예 3 예 3 ㄱ ㄴ NP (29)는 현된 기- 의 이다. ( 0 길 몸 피 예 ㄱ NP ㄴ NP 타난 예 몸 몸 피 두 ㄷ ( 0)은 )은 - 의 로 가 나 이다. (29 이다. 기다 에 나 나 사구가 으로 나 체 의미를 法界 인 이 기- 가 해 기니( 사구와 같이 사구 形 와 함 나 에 가 (29 기- 와 장소 명 쓰 전 통 장소 명 NP애 께 쓰 토 幽靈 예 現 容於寰宇 潛幽靈於 명 쓰 예 타났 A 닌 속 이 없다. 그러나 모 에 )은 해 보인다. 가 드물기 때문이다. 法界) 선 가 는 드러내지 않다 의 의미인데 이 의미는 주로 를 다. 이 구문에서 는 주어가 지 내재적 않다 모 성인 경우가 많아 언해 기고 이 를 :127 로 가 실 ( 희박 왜냐 예 예 < 종영 집 下 b> A B 現 / 굳 장소 명 였 가능성은 이는 )은 )에서와 면 5 容 寰宇 리 장소 토 하 1 세기 ) 形. 그 다 나 고 다 구문 사구가 필요하지

236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장소 명 같이 타 리 면 사구가 나 반 몸 나지 않는 경우도 일 지금까지의 내용 정 하 적이다. 다음과 같다. 역명 대상 예 출몰 사로 한 의 장소 명 시기와 사 구의 실현 시기를 보였다.27) < > 표7 논항 구조 NP 타동사 격틀 1이 ( NP 애/NP 2 2으로) NP 애 5 C NP 다 2 : 1 19 NP3 2으로: 20 NP 람명 NP 장소 NP3 몸 NP 사람 명사 NP 장 소명사 NP3 몸 NP 사람 명사 NP 장 소명사 NP3 몸 다 C 전반 ( 1 2 2에: 으 다 의 다 의 사 를 중심으로 살 사를 에 와 를 1: 주 고 이 에 를 에 難 다 가 사 그 사구가 나 으로 나. 수를. 前 디 5 야 일 사 나가 에서 되 인 가 나 는 1 세기의 에 취 하는 경우 5 < 신속 장소 명 19세기에는 기고 어 야 다. 현대국어에서는 에 와 이는 것이 특이한 것으 등에 대해서 難 통 시적으로 다 가 비 나모 미 이다. 는 경로( 조 보 거나 오 에 가 나 는 경우와 지 않고 16세기부터는 사구가 쓰 예 인 장 가 일정한 이지 않는다. 놋 <두 간 5 4 b> 간 3 a> 런 孝3 > 시언해(초 가아 이셔 삼강행실도( 사구가 나 : 9 NP 사구 사구가 나 라 니 나가 上 3 b> 경언해 장소 명 삼강행실도 에서는 사 )를 ) 장소 명 오 > 장소 명 쓰 사구가 를 데 이다. ( 동국 런 피 다. 그 던 것으로 보인다. 예 장소 명 타 피 장소 알 ( 2)는 1 세기의 에 와 다 가 어 볼 수 있다. 1 세기에는 에 되. 3 C 18C~현재 15 ~현재 인다는 사실 들 수 있다. 는 16세기부터 나 시적으로 러 에 와 사구 3 ㄱ 즐 딘 避 얏노 ㄴ 年 避 金牛 디 <두 ㄴ' 눈 避 틔 < ( 2) 20 하다 의 의미가 존재하지 않으 避호 乃於四會縣 避 호 <육 법 단 다. 17세기의 다. 18 사구 는 사물 사를 목적어로 지 않은 경우로 나 형 로 지 않은 다 가 지 않도 이는데 이 에 로 드러내는 것은 자연 는 주 시적으로 이는 일이 없으 피 람 명 렇 누 소명 타난 식 타난 2: : 5~ C 전반 다. 에 와 같이 3 能 四會縣 ( 1) 사로 하여 어 이미 1 세기에 할 때도 로 보이지만 다음 다 가 체 의미를 다 가 2: 1 역명 마 치 록 핀 통 장소 명 NP 쓰 5 장소 명 NP 쓰 예 타난 쓰 런예 온 므 통 피 NP 쓰 꺼리 람 피 키 스 웠 갖 5 예 사를 대상 다 의 특징으로 ) 다 기다 에서는 사 로 사 : 대상- : 2으로: 20 람 피 람명 므 피 예 피 피 피 전 통틀 람명 취 NP NP 쓰 마 치 싶 장소 NP 예 피 NP..2. 사 1: 2으로: : 행위자-사 2: NP 이 (NP 에/NP2으로) NP3 기다 NP C NP C 전반 NP 이 (NP 로) NP3 피 다 피 다 NP C 기다 시기 선택 특성 다 시언해(초 )1 : 0 )17: 1 던대본) 0 런 3ㄴ 나지 않았다. 그 데 ( 2 절 金牛 )에서는 후행 를 수 있다. 27) 몸 대신하는 다른 명사의 출현에 대해서는 이후 보완하기로 한다. 역사적으로는 자최 그림자 등이 보인다

237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예 다음은 16세기의 건 말 장소 명 체적인 사 구체적인 33ㄱ 장소 명 인데 ( 할 때는 )에서는 사구가 장소 명 NP애 취 쓰 33ㄴ 처럼 반 사구 이고 ( 를 ) 33ㄱ 처럼 하고 있다. 대체로 ( 일 교훈 적이거나 ) 구 적인 내용일 때는 사구가 드러나지 않는다. 33 ㄱ 舜 堯 子 河ㅅ 애 避 얏 늘<맹 b~ a> ㄴ 피 믈 츄 <번역소학 b> ( ). 이 의. 도 습 를 南 고 거시 야 수 동국 자언해9:21 모로 리 < 신속 그 南 > 22 9:20 NP NP NP3 피 삼강행실도 에는 1이 2 의 쓰 - 구문으로 일정하게 이는 모 볼 수 있다. 34 ㄱ 권 셩 냥반 김티 예 회 긔 피 엿더 < 신 속 烈5 3b> ㄴ 신홍 임 왜난애 뫼 쳔 피 엿더 < 신속 孝 b> 34 ㄱ 셩 김광녈 임 왜난 피 더 < 신속 烈 b> ㄴ 임 왜난 업 산 피 엿더 < 신속 忠 b> 34 ㄱ 박 업 챵평 버 셤 믈 셩효 더 뎡 왜난 쳐 란 리 업 피 < 신속 孝 b> ㄴ 군슈 영쳔군 왜 군 업 묏 피 먿더 < 신속 孝 4 b> ( ). 시 의 현 사 삼강행실도 셔울 사 삼강행실도 -1). 시. ( 진 -2) 계 문 셔 도적 이 의 들어 도적 현 사 도 진 데 ( 있다. ( 이니 어 니 동국 이 다가 동국 사 -1)에서와 같이 -2)는 이라 삼강행실도 기 관련된 ( )와 ( -1)이 경 의 도적 이기도 한다. ( 니 사구와 사구가 나 거 의 되 아비 처럼 고 이동 동사가 면 람명 들 보 34 적인 것인지 ( 사 의 람명 나지 않는다. 19세기에는 사 쓰 인 것도 역 사를 대상 -1)과 같이 이동 동사와 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인지 해 볼 수 있다. )는 18세기 ( 6)은 19세기의 1:70 6:18 예 이다.28) 이 가 실현되는 것이 일 다 는 유 다 사이에 가 들어 관계에 있었 가능성도 18세기부터는 가 1: 9 이 실현되지 않은 사구 사구로 니 동국 삼강행실도 니 삼강행실도 적이 본 사구와 의 나 사로 할 때 의 의 도적 양근 니 동국 런 34 장소 명 피 34 NP NP 예 명 장소 명 NP애 반 장소 명 피 장소 명 직 쟁 추측 장소 명 타 35 3 예 그 니 동국 6:9 고 도적글 야 수 어미 의 안해라 고 은 고 어미 진 이니 의 어미를. 이니 삼강행실도. 유 도적글 바 6:10 셔울 사 동국 강의 안해라 :6. 유 ( 이니 판단 신 사 대 렵 하기 어 다. 람 눈 쓰 에 (사 의) 이 이다. 35 션 친 덕 신 돕 멀 피 앙 눈섭 막 < 신록 a> 3 ㄱ 쳡 머리 슬 피 슘 넉 무 < 감 설 b> ㄴ 션 매 눈 피 림 치 닐 뵈 오쥬 뎨 < 직 a> * 전반 생략 타 교 리 면 ( ) 인이어든 며 경 ( 6). 그 근이 야 심에 고 악인이어든 니 야 의 으 언석10 이 양 비 사 여 지라 고이히 고 여 른 태상 응편도 언해1:17. 이 대개 사 심이니 이 이 의 일 성경 의 의 기 도모 아 거심 해27 20세기 지금까지의 내용 동사 다 와 비 하여 정 하 다음과 같다. 28) 엄밀한 의미에서 (34-2ㄴ)은 본고의 연구 대상에서 제외된다. NP 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238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 > 표8 논항 구조 격틀 NP NP 다 NP 이 NP NP3 피 다 NP 5~ C 타동사 1이 1 2 ( NP 람명 NP [ 람 명 ] NP 사람 명사 NP 사람 명사 눈 눈 C~ ( 다 2에) 2에: 1 시기 선택 특성 1: 행위자-사 2: 대상-도 사 되 사 위 : 17 : 19 C~ 현재 다 1 세기 데 5~ C 1: 피 다 더 피 5 피 NP 쓰 예 람명 NP 런 더 피 NP 쓰 예 3 ~ 사 ) 다 가 위 에 와 - 는 인 를 보았고 사 셔 와 같이 인 사와도 가 있다. ( 7 에 가 쓰 5 이는 것 보았다. 그 0)은 각각 세기의 예 이 다. 3 雲安ㅅ 올 더 避 <두 간 b> 3 류 더브 래 避 줏 리 걸 <소학 산 원 5b~ a> 3 셜 쳔 래 눈 피 믜 병 <오륜 孝 5 b> 4 타 향 곳 눈 피 머믈너 < 탑 > ( 7) 셔 ( 8) 이 동 로 본)6:10 ( 9) 대 셔 셔 )21:19 모다 다 예 피 그 안자 언해(도 서 NP 장소 명 하는 며 어 고 고 각 고 행실도 : 6 의셔 으로 도라가다가 이 여 강 6:099 가 많지는 않아도 위 등 야의 부인이 이시미라 진주 눈더 이 나모 아 구강지부 한 이와 같이 시언해(초 106 상의 니 러 비를 나모 아 만나 ( 0) 이 위 타 에서 가 나 절 사는 선행 예 통 절 타 나는 이나 후행 가 에 나 꾸준 발견 반 시적으로 히 나는 경우가 일 런 된다. 그 데 적이다. 4 픈묏 래 눈 避 틔 < 런 孝3 > 4 茅容 뉴엣 피 못 래 럿더 <번역소학 a> 43 두 곳 셕굴 오 죡 피 오< 병 록 4 5 > 44 더 피 누 올 졋더 < 감 설 3 b> ( 1) 기 고 ( 2) 절 식 이 ( ) ( ) 일일은 사 어 4 ~44 ( 1 가다가 과 비 이 이셔 위 나모 미 야 나 인이 여 각의 가아 이셔 삼강행실도( 아 드 히 비 니 거시 나 안 니 태상 과 선행 에 비 위 를 접적으로 나 이루고 있고 다음은 비 를 는 가 각각 나모 나 있다. ( 1 에는 이동 동사가 하는 2 던대본) 0 10:6 연행 응편도 눈 더 피 장소 절 간 타 V 쓰 피 장소 명 절 간 )에서는 난예 야 1 2 언해 :62 밑 못 래 셕굴 누 절 NP V 5 예 타난 예 NP 타 )는 후행 나 아 이 의 각 등으로 후행 구조로 일정한 구문 형 인다는 특징 보인다. 각각 세기의 사가 후행 에 접적으로 나 가 후대에는 이다. 에서 로 나 이다. 45 ㄱ 茅容 뉴엣 ㄴ 茅容 류 더브 ( ). 이. * 20세기 사 이 동 로 피 과 비 못 래 럿더 <번역소학 a> 래 避 <소학 산 원 5b~ a> 야 나 러 비를 나모 아 아 드 니 셔 10:6 언해(도 서 본)6: 전반 생략 반 20세기 후 NP 에는 으로 비를 피 타 하- 로 나 4ㄱ 나거나( 절 NP ) 후행 이 으로 V (이동 동사) 구

239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_신은수 쓰 4 ㄱ' 4 ㄱ 멍 약방 곳 ㄱ' 피 처마밑 뛰 조로 인다( 6 ).. 구 가게나 ( 6). 비를 같은 해 으로 리 면 지금까지의 내용 정 하 람 < 메리카 < 육 오 홍 원 4 5> 으로 비를 피 했던 사 어들며 1970 이 들이 1972아 ( 성 35 > (조해일) 1 ) 0 다음과 같다. < > 표9 논항 구조 격틀 NP 람명 NP 더 NP 사람 명사 NP 비 눈 람 더 추 NP NP 다 NP 이 (NP NP3를 피하다 피 다 NP 5~ C 타동사 1이 2 1 ( 다 1: 행위자-사 2: 대상- 2에셔) 2에셔: 1 시기 선택 특성 위 사 1 ) 1: 2: 19 바 위 5~ C 위 C~ 현재 6. 타동사 다 의 소멸 원인 렇 면타 그 다 동사 통 다 와 피 기다 떻 설명? 5 타 설 설 다 와의 관계는 어 게 해야 할까 1 세기 동사 법 첫째 5 당 빈 최종 출 더 반 더 / 둘째 전반 쓰 예 활발 쓰 피 출 므 피 법 받 피 더 슷 더 크 / 몸 예 리 리키 몸 피 옆 키 리키 셋째 5 피 넓 역명 활발 쓰 타 법 훨씬 더 컸 타 람명 갖 5 피 포섭 택 넓 휘 렇 휘 쟁 넷째 람명 피 영역 담당 피 신 휘 듯 5 타 몸 느 녔 힘 전반 간 힘 얻 피 밀 마 소 다 의 의미 용 과 이것의 1 세기 시의 보편적이고 일 모 도수나 비 - 는 20세기 - 가 위 도 까지 현하 하기 때문에 관련성이 글 로 모 기- 와 모 다 기 1 세기에 다 나 다 는 이미 다의미와 기다 의 의미 용 지 않은 어 보다 와의 경 특히 사 18세기부터 지만 는 히 이 대등하 기- 와 의미적으로 안 보이게 하는 것으로 물 - 는 으로 비 사를 가지고 동사 다 가 사 하게 는 것과 안 였다. 동사 사나 자연 현상에 대해 하고 있었다. 다의미를 지니거나 선 특성이 은 어 에서 이기는 것이 보편적인 양상이기 때문이다. 사나 자연 현상에 대해서는 에 대해서는 어 아 가 - 의 용 - 보다 모 은 대상 다. 다 가 의미에 대해서는 현대국어에서도 다 는 - 가 때문이다.29) 는 의미는 이미 1 세기에 가 그 다 의 의미 중 모 - 는 모 기다 는 는 것과 은유적으로 은거하는 것 가 보이게 하는 것 가 정할 수 있다. 기- 는 18세기부터 그 다 는 모 다. 모 - 가 제한적이고 특수한 의미였다. 이지만 모 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 적으로 현 시기를 살펴보았 때 적인 의미이고 고 18세기에 모 게 이어 시적인 변화를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가 다 를 대 정도 실용성 지 기다 나 다 가 고유 의미 할 만한 어 고 그 다 에 서서히 가 없는 20세기 려 그나 하고 있었다. 이 하다. 1 세기에 까지 이어 동사 다. 그러다가 유지하고 있던 의미 하나를 실 하고 만다. 29) 기존 논의에서 먼저 법 질뿐 다. 타 소멸 원 몸 역명 예 둘 5 피 5 몸 역명 예 타 처 못 원 더추 므 몸 피 몸 겹치 동사 기다 가 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미 용 거나 하나 가 다 의 에 대해서는 미 - 는 1 세기에 파악하지 기는 것은 행위가 동일하 이다. 인으로 기다 를 든 이유는 다음과 같은 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 다 와 형태적으로 유사하고 대상 대상 사로 하는 사로 하는 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미적인 로 의미가 같지만 가 가 없었고 하는 것은 인이 하나 타 머 몸 다 1 세기에 나 동사 는 것과 나 다 의 나 지 가된다. 는 의미를

240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참고문헌 金完鎭 3 휘 마멸 震檀學報 35 단학회 김 혁 타 축 피 학 4 학회 남광 피 역 학 집 남 5 휘 법 東方學志 학 원 류 홍 식 말 집 학교 학당 4 학 5 학교 학 소 순 새 생활 권 호 립 원 억 피 집 당 피 전 冠嶽 第3 輯 학 장윤희 動 諸問題 학 권 학회 희 /타 류 판 전 처리 법 탐 Ⅲ 남 학 남신 3 휘 층 배열 학 합집 학교 학 소 항범 註 순천김씨묘출토간 학 최 배 /3 /55/1961 리말 송 홍 전 /타 법 곡 총 곡학 단/ 전 찬학 Ⅰ 록 탑출판 홍 /타 별 전 전 찬학 3집 통 앤씨 (197 ) 국어 어 기 (2010) 동의 자동 함 우(1962) 사동 기심(199 ) 어 성기(1998) 의 연구 동형의 의미와 문 과 사동과 동 사적 고찰 국어 한국어 연세대 이기동(198 ) 다의어와 의미의 일관성 인문과 이상 (1999) 이안구(2007) 동 (2002) 國語 정(1996) 자동사 조 구 (199 ) 다의어의 어 조 (1998) 현 한 화(2000) 기심 편 태.. 2 연세대 제2 문 인문과 제1 국 ) 10 우 본 연세대 편 과 자 연구 에서의 語辭 태 인문과 와 관련하여- (196 ) 語辭 우 국어 문 제 연세대 사. 의 구분 (1988)에 재수 동사 구문의 구 과 사 시적 연구 성 논 동아. 우 사 삼성 편(1998) 사 제이 금성 사 연세한국어사 국어대사 世大 금성. 어문각 성 술문화재 사. 편.. 편 (197 ) 편(1996). 사. 동사 용 표 국어대사 언어정보개 연구 (1992) 서울대 국 한국문화사. 국어 동사 구문구조의 어문연구 한글 2 정음문화사. 현대국어 자동사 연구 국 국어연구 (1999) 용. 한국어의미 사 기 국어연구 語文硏究 < 전> 립 원 준 전 두산 廣祐 古 典 敎學社 신 철 신 철 저 5 새 리말 큰 전 출판 학교 발 원 전 두산 운평 소 판 전 출판 劉昌惇 4 李朝 典 延 學校 出版部 학회 리말 큰 전 (1997).. 적 고찰-사 과 의미 찰 재성(1990) 한국어 자동사 南 연구. 재성(1987) 현대 한국어 사 황국정(2009) 에 대한 비 의미 계 연구 사 연구 한국어 한국어 의미 解 (29 7 일우사. 기술 양상에 대하여 동사 분 문과. 과. 詞史의 의 논문 국어 동 구문 연구 사동 표현의 사 어국문 정 서의 문제 국어의 사동 6 한국어 문각. 제6 이기동(1992) 다의 구분과. 88 연세대 국 한국어 사동사 연구 이기동(1981) 언어와 의 진 사. 사. 동아. 연구 제. 인

241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 에 대한 토론문 주경미(단국대학교) 이 논문은 15세기에 다 동사가 현대국어와 달리 타동사적 기능 가지고 있었던 것 에 주목하여 다 의 타동사 용법의 소실 기다 및 피하다 동사와 관련하여 고찰한 것이다. 발표자는 타동사 용법의 소실 사동사의 발달이라는 문법적 변화로 일반화하는 기 존의 논의에서 어휘적 다양성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 견지하고 있다. 15세기에 자동사와 타동사 용법 보이는 소위 자타 양용동사들 중 일부는 통시적으로 자동사나 타동사의 용법 하나로 굳어지는데 이러한 현상의 원인 피동사나 사동사의 발달 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15세기에 자동사와 타동사의 용법 모두 가졌던 다 의 경우는 단순히 이렇게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발표자의 논의가 출발한다. 즉 15세기에 보이는 타동사 다 의 통사 의미적 기능은 사동사 기다 로 모두 수용되지 않는다는 것 이다. 오히려 타동사 다 는 피하다 와 통사 의미적으로 유사하여 타동사 다 의 소멸은 피하다 용법의 영향력 확대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발표자의 주된 견해이다. 발표자는 타동사 다 의 15세기 용법에 근거하여 목적어에 나타나는 명사에 따라 그 의 미를 ① 어떤 장소에 들어 몸 보이지 않게 하다 ②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다 ③ 더위 를 막기 위해 어떤 곳에 들다 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세 의미가 피하다 의 여러 의 미 중 일부와 모두 일치하고 있음 밝히고 있다. 타동사 다 의 소멸 원인이 사동사 기다 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형태의 유의 어 피 다 에 있는 것으로 보는 발표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15세기에 타동사 다 의 소멸 원인이 사동사 기다 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세기의 몸 다 는 현대 국어에서 몸 기다 문형으로 쓰여 타동사 다 가 사동사 기다 의 출현으로 소멸되 었다고 하는 주장의 근거가 되었다. 그런데 몸 기다 가 다 의 사동형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동은 주체가 제3의 대상에게 동작이나 행동 하게 하는 동사의 성질이다. 즉 사동은 사동주가 피사동주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하게 하거나 어떤 상황에 처하게 하는 표현법이다(고영근 2009:358). 따라서 다 구문의 전형적인 사동문은 아래 (1ㄴ)과 같은 예에 해당할 것이다. (1) ㄱ. 아이가 곳간에 었다. ㄴ. 할머니가 아이를 곳간에 겼다. 물론 국어의 사동 의미론적인 기준에 따라 설정할 것인지 통사론적인 기준에 따라 형 식적인 요건(즉 자동사 타동사 형용사에 사동접미사가 결합된 것) 갖춘 것으로 한정할 것인지는 관점의 차이가 있다. 통사적인 기준으로 사동 인정할 경우에는 그 사람은 자손

242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들에게 유산 남겼다 나 철수가 책 책상 위에 올렸다 와 같이 피사동주가 사람이 아닌 사물이어서 독립적인 피사동 사건 상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관점으로든 사동 에서 사동주와 피사동주는 서로 다른 대상이다. 그런데 다음의 예에서 보듯 (2ㄴ) (2ㄱ)의 사동문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2)ㄱ. 아이가 곳간에 었다. ㄴ. 아이가 곳간에 몸 겼다. (2ㄱ)의 다 와 (2ㄴ)의 기다 에서 행위자는 동일하게 아이 이다. (2ㄴ)이 자신의 몸 대상화한 것이지만 능동문의 주어 즉 행위자의 능동성이 살아 있다. 따라서 이때의 기다 는 타동사이지만 사동문으로는 볼 수 없다. 15세기 타동사로 쓰이는 몸 다 도 타 동사로서의 역할은 하지만 사동사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 따라서 타동사 다 의 소멸 사동사 기다 의 실현으로 타동사로서의 기능 잃게 된 것으로 설명하는 것은 발표자 의 주장처럼 재고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15세기에 타동사 다 가 ①의 의미로 쓰일 때 몸 다 문형으로 나타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까? 그것은 자동사 다 의 의미에서 단초를 발견할 수 있 듯하다. 자동사 다 의 의미는 보이지 않게 몸 감추다. 이다. 자동사 다 에 이미 타 동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다 의 타동적 의미가 사동사가 아닌 타동사 기다 로 이동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입장은 발표자가 타동사 다 의 통사 의미와 유사한 어휘로 기다 의 현대국어 사용 의미를 참고하여 비교한 것과 관련시킬 수 있다. 발표자는 <연세한국어사전>에서 기다 의 의미가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음 <표3-1>에서 보여주고 있다. 표제어 기다 의미 논항 구조 Ⅰ ①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 두다. 예) 나는 얼른 원고를 잠바 안주머니에 겼다. ② (자신) 남의 눈에 뜨이지 않게 하다. 예) 이 씨는 장롱 속에 몸 겼다. 그는 잡목 숲으로 몸 겼다. Ⅰ 1 이 ( 2 에) 3 기다 1 사람명사 2 장소명사 참 다 의 사동형 3 구체명사 ① 3 몸 ② Ⅱ 남이 알지 못하게 드러나지 않게 하다. 예) 하여튼 나는 과거를 기고 싶지 않아. Ⅱ 1 이 2 를 기다 1 사람명사 2 사실 일 Ⅰ ①의 의미만 다 의 사동형으로 <연세한국어사전>의 기다 설명에서 주목할 점은 보았다는 점이다. 즉 다 의 사동형으로 기다 를 파악한 것은 위의 (1ㄴ)의 예에 해당하 Ⅰ ②와 Ⅱ 는 일반 타동사로 파악하고 있다. 위 표는 기다 의 사동 쓰 는 것이다. 그리고 임과 일반 타동 쓰임 분명하게 보여주지 않는데 기다 의 사동 쓰임과 타동 쓰임 구 분하여 그 의미를 다시 제시하면 다음과 같 것이다

243 쓰임 사동 쓰임 타동 쓰임 의미 예문 비고 ①(누군가를) 남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시키다. 할머니가 아이를 곳간에 겼다. 16C 문증됨(예문 (15)) 주동문 상정 가능 ②(어떤 것)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 두다 나는 원고를 잠바 안주머니 에 겼다. 주동문 상정 불가능 ③(자신) 남의 눈에 뜨이지 않 게 하다 그는 장롱 속으로 몸 겼 다. 몸 기다 15C 문증됨(한 예만 보임) 15C에 몸 다 로도 나타남 ④남이 알지 못하게 드러나지 않게 하다. 나는 과거를 겼다. 15C 많은 예가 문증됨 발표자가 확인한 것처럼 기다 의 타동 쓰임인 몸 기다 는 15세기에 몸 다 문 형으로 나타난다. 즉 기다 는 몸 대상역 명사로 할 때만 타동사 다 와 같은 의미 용법 보이고 남이 알지 못하게 드러나지 않게 하다 는 기다 가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도 타동사 다 의 소멸 사동사 기다 와 관련시키는 것이 부당함 보여주는 근거 로 제시할 수 있 것이다. 발표자는 이에 대하여 타동사 다 와 기다 는 흔히 사동이 라는 문법 범주로 아우를 수 있는 형태통사론적 관련성 지니지만 의미 용법으로는 관련성 이 크지 않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음으로 발표자는 대상역 명사와 관련하여 타동사 다 의 통사 의미적 특성 기다 및 피하다 와 관련하여 비교하고 있다. 발표자가 논의한 내용 통시적으로 정리하면 아래 의 표와 같다. 15C 〇 ① 다 어떤 장소에 들어 몸 보이지 않게 하다 (NP1: 행위자-사람 명사 NP2: 장소 NP3: 대상몸) ② 마주치지 고 하다 16C 17C 18C 19C 〇 〇 〇 〇 NP2으로 NP2에서 NP2애 (필사본) NP2애 〇 〇 〇 〇 NP2애 NP2애 NP2로 NP2에 〇 〇 기다 피하다 다 20C NP2로 〇 〇 〇 NP2로 현대어 기다 기다 피하다 〇 않으려 (NP1: 행위자-사람 명사 NP2: 대상-도 되 [사 람 명사]) ③ 기다 피하다 다 더위를 막기 위해 어떤 곳에 들다 기다 (NP1: 행위자-사람 명사 NP2: 대상-더위 ) 피하다 피하다 〇 〇 〇 NP2애 NP2의 〇 〇 〇 〇 〇 (두시중간) 피하다 〇 〇 〇 〇 〇 NP2에셔 NP2에셔 NP2에셔 NP2에셔 NP2에셔 〇 위의 표에서 타동사 다 의 ②와 ③ 의미는 기다 용법으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이 용법은 모두 피 다 의 용법과 중첩 보이고 있다. 발표자가 지적한 대로 피 다 는 타 동사 다 보다 그 의미 영역이 넓고 포괄적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으로 타동사 다 의 ② ③ 의미를 포섭하였다고 볼 수 있다

244 2016년 여름 국어사학회 전국학술대회 그러나 ①의 의미에 대해서는 몸 다 가 몸 피 다 와 대상역은 같지만 의미까지 같은지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즉 몸 피 다 에서 피 다 의 의미가 어떤 장소 에 들어 몸 보이지 않게 하다 의 의미인지 (무엇에) 부딪치거나 마주치지 않으려 몸 옮기다 의 의미인지는 면밀히 고찰할 필요가 있다. 피하다 와 타동사 다 는 기본적으로 의미 속성에서 장소 이동 전제하고 있다. 그런데 타동사 다 에는 장소 이동에 더하여 몸 보이지 않게 하다 는 의미를 필수적으로 포함 하고 있는 반면에 피하다 는 몸 보이지 않게 하다 의 의미를 수의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여기에서 피 다 의 기본 의미 즉 1차적 의미와 파생 의미를 구분해 볼 가 능성 있음) 예문 (26ㄴ)은 피하다 의 이러한 의미적 속성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젹 이 위급 니 상복 밧고아 입고 몸 피 여 겨 달라 더라 의 예문에서 피 다 다음 에 기다 가 나오는 것 보면 알 수 있다. 예문 (28ㄴ)의 쳘퇴로 치거 덕이 몸 피 하고 창으로 그 놈의 다리를 질러 에서 피 다 의 의미는 장소 이동만 보여줄 뿐 어떤 장소에 들어 몸 보이지 않게 하다 의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없다. (30)의 예들도 몸 피 다 의 형식 보이고는 있지만 의미는 장소 이동의 의미 속성으로 해석되어도 무방하 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몸 다 는 18세기에 몸 기다 가 이어받아 현대국어에 이르고 있고 몸 피하다 는 몸 다 와 대상역은 같지만 다른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하다. ①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파악한 몸 피하다 가 18세기 이후에 보인다 는 점도 이때의 의미가 몸 다 의 의미와 동일하지 않 가능성 보여주는 방증이 될 것이다. 따라서 발표자는 6장에서 모 기- 와 모 피 - 는 모 - 의 용법 대등 하게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 하였는데 대등하게 이어받은 것인지는 면밀한 고찰이 필 요하다고 생각된다. 위에서 논의한 것들 외에 몇 가지 더 지적한다면 첫째 타동사 다 의 의미에 기반해서 타동사 용법의 소멸 논하는 태도와 문형에 근거 해서 타동사 다 의 소멸 논하는 태도가 분명하게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둘째 타동사 다 의 소멸 논하기 위해서는 자동사 다 의 의미 기능도 함께 탐색되 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사 다 에 몸 보이지 않게 하다 의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 이다. 셋째 이 논문은 발표자가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타동사 다 의 통사 의미적 특성 통 시적으로 고찰한 것이므로 논문 제목 <타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이라고 하는 것 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부제에서 다 의 타동사 용법 밝힐 것으로 예 측이 되지만 <동사 다 에 대한 통시적 고찰>이라는 제목만 볼 때는 다 의 자타동사 적 용법 살피고 다 의 사동사인 기다 와의 관련성 다룰 것이라는 기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발표자는 그동안 꾸준히 개별 동사를 통시적으로 고찰하여 각각의 동사의 통사 의미적 변 화 양상 살펴 왔다. 이 논문도 그 과정의 일환이라 생각된다. 이런 작업은 그동안 동사의 통사 의미적 기능 변화를 동사의 범주 차원에서 개략적으로 기술하면서 미시적으로 탐색하 지 못했던 현상들 세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이런 연구의 결과가 어휘사 사전 만드는 데 기초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발표자의 노고를 귀하게 여겨 감사한다

245 논어언해 의조사 之 언해양상 유근선 ( 연세대학교 ) 1. 서론 2. 연구범위 3. 구조조사 之 의용법에따른언해양상 3.1. 관형어와피수식어사이의 之 3.2. 주어와서술어사이의 之 3.3. 주어 + 之 + 介賓구문 4. 결론 1. 서론 1443년세종대왕에의해훈민정음이창제되기이전까지우리의문자생활은한자를통해이루어졌다. 그리고훈민정음이창제된이후조선에서는다양한불경과유교경전언해하는사업이실시되었는데 특히일논어언해 ( 論語諺解 ): (1590) 를비롯한유교경전들은직역의원칙바탕으로언해가이루어졌다 ( 안병희 1973). 이는조선시대의언해문헌들이고대한어에많은영향받았음의미한다. 따라서중세국어문헌바르게이해하기위해서는고대한어가중세국어의언해에어떠한영향미쳤는지파악할필요가있다. 이연구에서는그노력의일환으로 조사 之 가일논어언해 : 에서어떠한양상으로번역되었는지살피고자한다. 2. 연구범위 일논어 : 에서총 613회 1) 에걸쳐출현하는 之 字는고대한어에서실사 ( 實詞 ) 와허사 ( 虛詞 ) 로두루사용되었다. 실사로서의 之 는 가다 [ 往 去 ] 라는뜻지닌동사로사용되었으며 허사로서의 之 는대명사 2) 조사 접속사등의품사를겸하고있다. 또한조사는다시크게구조조사 ( 構造助詞 ) 어기조사 ( 語氣助詞 ) 어음조사 ( 語音助詞 ) 로나뉘는데 ( 허벽 1997:363) 이가운데본고에서연구대상으로삼은바는구조조사로기능하는 之 이다. 구조조사 之 는일논어 : 에서체언과체언사이 주어와서술어사이등에위치하여여러용법으로사용되었고 그에 1) 이중한예는인명 ( 人名 ) 인 孟之反 에해당한다. 2) 고대한어에서대명사를실사로볼것인지 허사로볼것인지에대한논란이있으나대명사는특정한의미를갖는명사 동사등과달리그의미가비교적추상적이기때문에허사로간주되어왔으며 대부분의허사사전에서허사로인정하고있다. ( 임명화 2008 참고 )

24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따라일논어언해 : 에서도다양한방식으로언해되었으므로주목되는요소가운데하나이다. 특히주어와서술어사이에위치하는 之 에관해서는다양한논의가있어왔다. 王力은주어와서술어사이의 之 가문장의독립성없애고문장형식상구화 ( 句化 ) 한다고보았으며 주어 + 之 + 서술어 구성이접속문이루거나 내포문의주어나목적어등으로기능한다고하였다. 또한 Pulleyblank(2005) 에서는주어와동사사이에명사화조사 之 가삽입되어절이명사화된다고언급하였다. 그러나寥振佑 (2001) 에서는이러한 之 를단지어기를강조하거나완화시키는작용하는어기조사 ( 語氣助詞 ) 로파악하고있다. 본고에서는주어와술어사이에위치하는 之 를구조조사로보아논의의대상에포함할것이다. 이밖에도다양한용법으로쓰이는구조조사 之 를검토하여일논어언해 : 에서 之 가그기능에따라어떠한방식으로언해되었는지밝히고자한다. 3. 구조조사 之 의용법에따른언해양상 이장에서는관형어와피수식어사이의 之 주어와서술어사이의 之 주어 + 之 + 介賓구 문으로나누어 구조조사 之 의용법과그에따른언해양상살피고자한다 관형어와피수식어사이의 之 구조조사 之 는관형어와피수식어사이에놓여이들의수식관계를형성한다 NP+ 之 +NP 체언과체언이 之 에의해수식관계를형성할때 之 는대체로속격조사 의 ㅅ 으로언해되며 ø 엣 / 앳 읫 등으로나타나기도한다. 체언사이에서 之 는총 156회출현하며 유형에따른빈도를표로제시하면다음과같다. NP+ 之 +NP 의 ㅅ ø 엣 / 앳 읫 에 대명사의속격형 빈도 < 표 1> NP+ 之 +NP 언해양상 위의 < 표 1> 보면 之 가 의 로언해된빈도가상당히높음알수있다. 다음의 (1) 은 之 가 의 로언해된예이며 (2) 는 ㅅ 으로언해된예이다. (1) 의 ㄱ. 父之道 ( 父의道 ) 先王之道 ( 先王의道 ) 人之過 ( 사 의허믈 ) 夫子之道 ( 夫子의道 ) 君子之道 ( 君子의道 ) 有喪者之側 ( 喪인 者의겨틔셔 ) 鄕人之善者 ( 鄕人의善한者ㅣ ) ㄴ. 禮之用 ( 禮의用 ) 仁之方 ( 仁의方 ) 周之德 ( 周의德 ) 天之曆數 ( 天의曆數 ) (2) ㅅ 千乘之國 ( 千乘ㅅ나라흘 ) 今之孝 ( 이젯孝 ) 古之人 ( 녯사 ) 三家之堂 ( 三家ㅅ堂에 ) 六尺

247 논어언해 의조사 之 언해양상 _ 유근선 之孤 ( 六尺ㅅ孤 ) 唐棣之華 ( 唐棣ㅅ고지여 ) 四海之內 ( 四海ㅅ안히 ) 夏之時 ( 夏ㅅ時 ) 周之 冕 ( 周ㅅ免 ) 首陽之下 ( 首陽ㅅ下 ) 今之從政者 ( 이젯政從 者 ) 일반적으로 15세기문헌에서속격조사 ㅅ 은존칭유정체언과무정체언뒤에쓰이며 의 는평칭유정체언뒤에서나타나는것으로알려져있다. 일논어언해 : 에서는 의 가무정체언에붙기도하며 존칭유정체언뒤의 之 는모두 의 로언해되었다. 이는 의 로언해된빈도가높게나타난원인의하나로생각된다. (3) ㄱ. 曾子ㅣ曰夫子之道 忠恕而已矣니라 <1:35b-36a> 曾子ㅣ 샤 夫子의道 忠과恕 이니라ㄴ. 子貢이曰惜乎ㅣ라夫子之說이君子也ㅣ나駟不及舌이로다 <3:23b> 子貢이 오 惜홉다夫子의말 이君子ㅣ나駟도舌에밋디몯 리로다ㄷ. 畏天命 며畏大人 며畏聖人之言이니라 <4:24a> 天命畏 며大人畏 며聖人의言畏 니라ㄹ. 子貢이曰文武之道ㅣ未墜於地 야在人이라 <4:63a> 子貢이 오 文武의道ㅣ地예墜티아니 야人에인 디라 (3) 에서 夫子 聖人 文武 는모두존칭유정체언에해당함에도불구하고그뒤의속격조사는 의 로나타나고있다. 다만일논어언해 : 에서는체언사이에 之 가결합되지않은경우에존칭유정체언뒤에서 ㅅ 이쓰이는경우가있는데 이는모두 孔子ㅅ 夫子ㅅ 와같은예이다. (4) ㄱ. 或이謂孔子曰 <1:16b-17a> 或이孔子ㅅ 닐어 오 ㄴ. 季康子ㅣ問政於孔子 대 <3:27b-28a> 季康子ㅣ政孔子ㅅ 묻 온대ㄷ. 吾ㅣ見於夫子而問知 니 <3:32b> 내夫子ㅅ 뵈 와知를몯 오니 之 가결합되지않은경우에도 ㅅ 은 孔子ㅅ 夫子ㅅ 외에는모두무정체언뒤에서쓰인다. 3) 곧 일논어언해 : 에서는존칭 평칭유정체언뒤의 之 가모두 의 로언해되었다고할수있다. 이밖에 之 가 ø 엣 / 앳 읫 에 으로언해된예는다음과같다. (5) ø 3) 君子ㅅ儒 와같은예가보이나 小人ㅅ儒 와함께나타나고있다. 君子之德 小人之德 에서는속격조사 의 로나타난다. 子ㅣ謂子夏曰女爲君子儒ㅣ오無爲小人儒 라 <2:7a> 子ㅣ子夏 려닐어 샤 : 네君子ㅅ儒ㅣ되고小人ㅅ儒ㅣ되디말라君子之德은風이오小人之德은草ㅣ라 <3:28b-29a> 君子의德은 이오小人의德은플이라

24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大國之間 ( 大國 이예 ) 舞雩之下 ( 舞雩아래 ) 今之從政者 ( 이제政從 者 ) 今之成人 者 ( 이제成人 ) 平生之言 ( 平生말 ) 邦域之中 ( 邦域가온 ) (6) 엣 / 앳 吾黨之小子 ( 우리黨앳小子 ) 宗廟之事 ( 宗廟앳일 ) 一朝之忿 ( 一朝엣忿 ) 四方之民 ( 四方엣 民 ) 天下之通喪 ( 天下앳通 喪 ) (7) 읫 天下之惡 ( 天下읫惡 ) 四方之政 ( 四方읫政 ) 天下之民 ( 天下읫民 ) (8) 에 吾黨之直 ( 우리黨에直 者 ) (9) 대명사의속격형 誰之過 ( 뉘過오 ) VP+ 之 +NP VP+ 之 +NP 구성은 ㄴ관형절 또는 ㄹ관형절 로언해되어뒤에오는체언수식한다. 총 15 회나타나며 ㄴ관형절 로 13 회 ㄹ관형절 로 2 회출현한다. VP+ 之 +NP ㄴ관형절ㄹ관형절 빈도 < 표 2> VP+ 之 +NP 언해양상 (10) ㄴ관형절告朔之餼羊 ( 朔告 餼羊 ) 天縱之將聖 ( 天이縱 신 聖 ) 浸潤之譖 ( 浸潤 譖 ) 膚受之愬 ( 膚의受 愬 ) 與師言之道 ( 師로더블어言 道 ) 相師之道 ( 師 相 道 ) 少之時 ( 少 時 ) 死之日 ( 死 날 ) 穿窬之盜 ( 穿窬 盜 ) 辟人之士 ( 사 辟 士 ) 辟世之士 ( 世ㅣ辟 士 4)) (11) ㄹ관형절 爲仁之本 ( 仁 욜本 ) 以約失之者 ( 約으로 失 者 ) 3.2. 주어 + 之 + 서술어 之 는주어와서술어사이에쓰여문장의독립성없앤다. 문장의독립성없앤다는것은 더이상홀로하나의완전한문장이룰수없음의미한다. 곧 주어 + 之 + 서술어 가내포문이나접속문이루는요소가된다는것이다. 이절에서는주어와서술어사이의 之 가내포문과접속문에서언해되는양상확인할것이다. 4) 일논어율곡선생언해 : 에는 世 辟 士 로언해되었다

249 논어언해 의조사 之 언해양상 _ 유근선 내포문에서의 주어 + 之 + 서술어 내포문의문장성분으로기능하는 주어 + 之 + 서술어 의 之 는속격조사 의 나주격조사로언 해되는데 대체로 의 로언해되는경향보인다. 주어 + 之 + 서술어 주어목적어보어부사어 속격조사 의 로언해 주격조사 이 로언해 총계 < 표 3> 내포문의 주어 + 之 + 서술어 언해양상 < 표 3> 보면 부사어의경우를제외하면대부분 之 가속격조사로언해되었음확인할 수있다. (12)~(15) 는 之 가 의 로언해된것으로 각각문장에서 주어 + 之 + 서술어 가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로쓰이는예이다. (12) ㄱ. 子ㅣ曰夷狄之有君이不如諸夏之亡也ㅣ니라 <1:20b> 子ㅣ 샤 夷狄의君이이심이諸夏의업 니 디아니 니라ㄴ. 君子之仕也 行其義也ㅣ니道之不行 已知之矣시니라 <4:51b> 君子의仕홈은그義를行홈이니道의行티몯홈은이믜아 시 니라ㄷ. 子ㅣ曰道之將行也與도命也ㅣ며道之將廢也與도命也ㅣ니 <3:67b> 子ㅣ 샤 道의 行홈도命이며道의 廢홈도命이니ㄹ. 子路ㅣ曰有是哉라子之迂也ㅣ여 <3:35a-35b> 子路ㅣ 오 이러홈이잇다子의迂 심이여 (13) ㄱ. 子ㅣ曰不患人之不己知오患不知人也ㅣ니라 <1:8b-9a> 子ㅣ 샤 人의己 아디몯홈患티말고人아디몯홈患홀띠니라ㄴ. 子ㅣ言衛靈公之無道也ㅣ러시니 <3:60a> 子ㅣ衛靈公의道업슴닐 더시니ㄷ. 又聞君子之遠其子也호라 <4:28a-b> 君子의그子를遠홈聞호라ㄹ. 子ㅣ曰惡紫之奪朱也 며 <4:39b> 子ㅣ 샤 紫의朱를奪홈惡 며 (14) ㄱ. 夫子之求之也 其諸異乎人之求之與 뎌 <1:5b> 夫子의求 시 그사 의求홈애다 신뎌ㄴ. 子ㅣ曰夷狄之有君이不如諸夏之亡也ㅣ니라 <1:20b> 子ㅣ 샤 夷狄의君이이심이諸夏의업 니 디아니 니라ㄷ. 夫子之不可及也 猶天之不可階而升也ㅣ니라 <4:66a> 夫子의可히밋디몯홈은하 의可히階 야升티몯홈 니라

250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15) ㄱ. 子ㅣ曰赤之適齊也애乘肥馬 며衣輕裘 니 <2:3a> 子ㅣ 샤 赤의齊예갈제肥馬 며輕裘 닙으니ㄴ. 子之燕居애申申如也 시며夭夭如也ㅣ러시다 <2:15a> 子의燕居 심애申申 시며夭夭 더시다ㄷ. 子ㅣ曰若臧武仲之知와公綽之不欲과卞莊子之勇과冉求之藝예文之以禮樂이면亦可以爲成人矣니라 <3:55a-b> 子ㅣ 샤 藏武仲의知와公綽의欲디아니홈과卞莊子의勇과冉求의藝예文호 禮樂으로 면 可히 成人이될이니라 반면 (16)~(18) 은 주어 + 之 + 서술어 의 之 가주격조사로언해된경우로 각각문장에서주 어 목적어 부사어로쓰이고있다. 주격조사로언해된예를모두제시하면다음과같다. (16) 孔子ㅣ曰祿之去公室이五世矣오政逮於大夫ㅣ四世矣니 <4:21b> 孔子ㅣ 샤 祿이公室에去 얀디五世오政이태우에逮 얀디四世니 (17) ㄱ. 我不欲人之加諸我也를吾亦欲無加諸人 노이다 5) <1:44b-45a> 내人이내게加 라댜아니 거슬내 人의게加홈이업고져 이다ㄴ. 曰不圖爲樂之至於斯也호라 <2:18a-b> 샤 樂홈이이예니를줄圖티아니호라ㄷ. 如知爲君之難也 댄不幾乎一言而興邦乎잇가 <3:42a-b> 만일에君되옴이어려온줄알띤댄一言애邦興홈幾티아니 리잇가ㄹ. 猶之與人也ㅣ로 出納之吝謂之有司ㅣ니라 <4:71b-72a> 오히려人與호 出 며納홈이吝홈닐온有司ㅣ니라 (18) ㄱ. 君子之至於斯也애吾未嘗不得見也ㅣ로라 <1:28b-29a> 君子ㅣ이예니르롬애일즉시러곰見티몯 디아니 얀노라ㄴ. 曾子ㅣ言曰鳥之將死애其鳴也ㅣ哀 고人之將死애其言也ㅣ善이니라 <2:30a> 曾子ㅣ닐러 샤 새 죽음애그우롬이슬프고사 이 죽음애그마리어디 니라 이상과같이 명사화되어내포문의문장성분으로기능하는 주어 + 之 + 서술어 의 之 는일부주격조사로나타나기도하지만 속격조사로언해되는양상보이며 이는 之 의영향으로생각된다. 그런데이러한언해양상 之 의영향으로해석하기위해서는 之 가없이명사화된 주어 + 서술어 구성의언해양상함께살펴야할것이다. 주어와서술어사이에 之 가없는경우에도주어적속격이사용된다면이를 之 의영향으로해석할수없기때문이다. 다음은 주어 + 서술어 구성이명사화되어내포문의문장성분으로사용되는예이다. 6) 5) 我不欲人之加諸我也로吾亦欲無加諸人 노이다 < 논어율곡선생언해 1:47a> 내人이내게加호 欲디아닌 거 로내 人의게加호 업고져 노이다 6) 예문 (19 ㄴ ) 의한문원문은명사화된예가아닐여지가있다. 성백효 (2005:107) 에서는 里仁爲美 를 마의 < 인심이 > 仁厚한것이아름다우니 와같이해석하였지만 楊伯峻 (2002:64) 에서는 里 가 거주하다 는뜻의동사로사용된것으로보았다

251 논어언해 의조사 之 언해양상 _ 유근선 (19) ㄱ. 子ㅣ曰射不主皮 爲力不同科ㅣ니古之道也ㅣ니라 <1:25a> 子ㅣ 샤 射홈애皮를主티아니홈은힘이科ㅣ同티아님爲 얘니넷道ㅣ니라ㄴ. 子ㅣ曰里仁이爲美 니擇不處仁이면焉得知리오 <1:30a-30b> 子ㅣ 샤 히仁홈이아 다오니 오 仁에處티아니 면엇디시러곰知타 리오ㄷ. 子ㅣ曰君子 疾沒世而名不稱焉이니라 <4:8b> 子ㅣ 샤 君子 世ㅣ沒토록名이稱티몯홈疾 니라 (19) 의예들과같이 주어 + 서술어 구성이 之 없이명사화될때는 주어 + 之 + 서술어 와달리 주격조사로언해됨확인할수있다. 7) 반면 이들과달리 주어 + 서술어 에서주어적속격이나타나는경우도존재한다. (20) ㄱ. 七十而從心所欲 야不踰矩호라 <1:10b> 닐흔에 의欲 바를조차矩에넘디아니호라ㄴ. 子ㅣ曰賜也아非爾所及也ㅣ니라 <1:44b-45a> 子ㅣ 샤 賜아네의及홀빼아니니라ㄷ. 子所雅言 詩書執禮ㅣ皆雅言也ㅣ러시다 <2:20a> 子의 해言 시 바 詩와書와자받 禮ㅣ다 해言이러시다ㄹ. 己所不欲勿施於人이니 <3:19a-b> 己의欲디아니 바를人의게베프디마롤띠니ㅁ. 止도吾止也ㅣ며 進도吾往也ㅣ니라 <2:45b-46a> 그침도내의그침이 며 나아감도내의감 니라 (21) 雖有周親이나不如仁人이오百姓有過ㅣ在予一人이니라 <4:68a-b> 비록周 親이이시나仁人만 디몯 고百姓의過ㅣ이심이나一人에인 니라 (20ㄱ ~ ㄹ ) 은 所 가명사화표지로기능하는경우인데 이경우에는주어뒤에 之 가붙지않는경향이있다. 또한 (20ㅁ) 은주어가인칭대명사인경우로 고대한어에서인칭대명사뒤의 之 는일반적으로생략되었다 (Pulleyblank 2005:156). 8) (21) 은수식구가마치동사의주어인것처럼문장앞으로이동한경우로 (Pulleyblank 2005:83) 百姓有過 는 有百姓之過 와같은구조이다. 그러므로앞절의 有周親 周 親이이시나 로언해한것과같이 百姓有過 를 百姓의過ㅣ이심이 로언해한것으로추정된다. 곧 (20) (21) 의예들에서주어적속격이나타나는것은한문문법의영향으로생각된다. 한편 (20ㄱ ~ ㄹ ) 의명사화표지 所 는 주어 + 之 + 所字 구문이루어내포문의주어 목적어등으로나타나기도한다. 일논어언해 : 에서 주어 + 之 + 所字 는총 5번나타나며 이때 之 는 7) 언해문의문장구조에서 주어 + 서술어 가명사화된경우를살펴보면 주격조사로언해된예는더많이확인된다. (19) ㄱ. 子ㅣ曰父在예觀其志오父沒에觀其行이나 <1:5b-6a> 子ㅣ 샤 父ㅣ在홈애그志를보고父ㅣ沒홈애그行볼띠나ㄴ. 子ㅣ曰相維辟公이어늘天子穆穆奚取於三家之堂고 <1:19a-b> 子ㅣ 샤 相 이辟公이어 天子ㅣ穆穆 욤엇디三家ㅅ堂에取 고 8) (20 ㄴ ~ ㅁ ) 또한주어가인칭대명사인것과관련된것으로볼수도있겠다

252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모두 의 로언해되었다. (22) ㄱ. 富與貴ㅣ是人之所欲也ㅣ나 <1:31a-b> 富홈과다 貴홈이이사 의 고져 배나ㄴ. 貧與賤이是人之所惡也ㅣ나 <1:31b> 貧홈과다 踐홈이이사 의惡 배나ㄷ. 子之所愼은齊戰疾이러시다 <2:18a> 子의삼가시 바 齎와戰과疾이러시다ㄹ. 斯民也 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ㅣ니라 <4:10a-b> 이民은三代의直道로 行 던배니라ㅁ. 子ㅣ曰因民之所利而利之니 <6:70a 71a> 子ㅣ 샤 民의利 바 因 야利케 니 결론적으로내포문에서주어적속격이나타나는것은 之 와무관하다고할수없으며 이는 之 를 의 로언해한영향으로볼수있다 접속문에서의 주어 + 之 + 서술어 접속문에서주어와서술어사이에위치한 之 는내포문에서와는다른언해양상보인다. 일논어언해 : 에서 주어 + 之 + 서술어 가접속문에쓰이는경우는총 6번으로그예가많지는않으나 이때 之 는모두주격조사로언해되었다. (23) ㄱ. 天之將喪斯文也ㅣ신댄後死者ㅣ不得與於斯文也ㅣ어니와天之未喪斯文也ㅣ시니匡人이其如予에何ㅣ리오 <2:39b> 하 히 이文喪 실띤댄後에死 者ㅣ시러곰이文에與티몯 려니와하 히이文喪티아녀겨시니匡ㅅ人이그내게엇디 리오ㄴ. 我之大賢與 댄於人에何所不容이며我之不賢與 댄人將拒我ㅣ니 <4:55b-56b> 내大賢일띤댄人에어늬 容티아닐빼며 내賢티몯 띤댄人이장 나 拒 리니ㄷ. 夫子之得邦家者 댄所謂立之斯立 며 <4:66b> 夫子ㅣ邦家를得 실띤댄닐온밧立홈애이예立 며ㄹ. 孔子ㅣ對曰苟子之不欲이면雖賞之라도不竊 리라 <3:28a-b> 孔子ㅣ對 야 샤 진실로子ㅣ欲디아니 면비록賞하야도竊티아니 리라 3.2.1절에서확인하였듯이 내포문에서부사어역할하는 주어 + 之 + 서술어 는다른예들과달리속격조사와주격조사로언해된비율이비슷하게나타난다. 그러나주격조사로언해된 (18) 의한문원문은종속절로볼수있다. 논의의편의를위해예문 (18) 아래에다시제시하고자한다. (18) ㄱ. 君子之至於斯也애吾未嘗不得見也ㅣ로라 <1:28b-29a> 君子ㅣ이예니르롬애일즉시러곰見티몯 디아니 얀노라 ㄴ. 曾子ㅣ言曰鳥之將死애其鳴也ㅣ哀 고人之將死애其言也ㅣ善이니라 <2:30a>

253 논어언해 의조사 之 언해양상 _ 유근선 曾子ㅣ닐러 샤 새 죽음애그우롬이슬프고사 이 죽음애그마 리어디 니라 (18ㄱ) 은儀땅의봉인 ( 封人 ) 이공자를보기를요청하면서한말로 군자가이곳이이르면 / 이른경우에내가일찍이만나보지않은적이없었다. 정도로해석할수있다. 또한 (18ㄴ) 은 새가장차죽때에는그울음소리가애처롭고 사람이장차죽때에는그말이착한법이다. 와같은의미이다. 따라서 (18ㄱ ㄴ ) 의 주어 + 之 + 서술어 는조건의종속절로볼수있는것이다. 앞서언해문에서이들부사어로판단한것은처격조사 애 가붙은데에근거한것이었으나 16세기로넘어오면서국어표기가분철표기되는양상보임고려한다면 이러한분석은재고의여지가있다. 이영경 (2013) 에서사서삼경언해에서 - 의동명사형이거의예외없이 -홈 으로분철표기되었음밝혔듯이 일논어언해 : 는분철표기의경향이매우강한문헌이다. 곧 니르롬애 죽음애 와같은표기만으로이들 명사절 + 처격조사 구조로단정지수없는것이다. 따라서 (18ㄱ ㄴ ) 은언해문역시종속절로볼여지가있으며 之 가주격조사로언해된것은당시언해자들이이문장들접속문으로파악하였가능성시사한다 주어 + 之 + 介賓구문일논어언해 : 에서 주어 + 之 + 介賓 구문은 주어 + 之 + 於字 주어 + 之 + 在字 주어 + 之 + 爲字 가나타난다. 먼저 주어 + 之 + 於字 와 주어 + 之 + 在字 의 之 는모두주격조사로언해된다. (24) 는 주어 + 之 + 於字 의예를 (25) 는 주어 + 之 + 在字 의예를제시한것이다. (24) ㄱ. 知其說者之於天下也애其如示諸斯乎 뎌 시고指其掌 시다 <1:23a> 그說아 者ㅣ天下애그이 봄 뎌 시고그掌 치시다ㄴ. 子ㅣ曰君子之於天下也애無適也 며無莫也 야義之與比니라 <1:34a> 子ㅣ 샤 君子ㅣ天下애適홈도업스며莫홈도업서義로더브러比 니라ㄷ. 子ㅣ曰吾之於人也애誰毁誰譽ㅣ리오 <4:10a> 子ㅣ 샤 내人에누를毁 며누를譽 리오ㄹ. 子ㅣ曰民之於仁也애甚於水火 니 <4:13b> 子ㅣ 샤 民이仁에水火도곤甚 니 (25) 少之時예血氣ㅣ未定이라戒之在色이오及其壯也 야血氣ㅣ方剛이라戒之在鬪ㅣ오及其老也 야血氣ㅣ旣衰라戒之在得이니라 <4:23b-24a> 少 時예血氣定티몯 얀 디라戒홈이色에잇고그壯에미처血氣뵈야호로剛 얀 디라戒홈이鬪에잇고그老에미처血氣이믜衰 얀 디라戒홈이得에인 니라 다음으로 주어 + 之 + 爲字 는 爲 가뒤에오는목적어와결합하여명사화되어내포문의문장 성분으로사용되며 이때 之 는 의 로언해된다. (26) ㄱ. 子ㅣ曰中庸之爲德也ㅣ其至矣乎 뎌民鮮이久矣니라 <2:12b-13a> 子ㅣ 샤 中庸의德이로옴이그至 뎌民이鮮컨디오라니라

254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ㄴ. 子ㅣ曰大哉라堯之爲君也ㅣ여 <2:35b> 子ㅣ 샤 크다堯의님금되샴이여ㄷ. 豈若匹夫匹婦之爲諒也ㅣ라自經於溝瀆而莫之知也ㅣ리오 <3:59a-b> 엇디匹夫匹婦의諒홈이라스스로溝讀에經 야사 이아디몯홈 리오 4. 결론 본고에서는일논어언해 : 에서의구조조사 之 언해양상살펴보았다. 결론은본문의내용 요약하는것으로대신하고자한다. 1. 일논어언해 : 에서구조조사 之 는관형어와피수식어사이 주어와서술어사이 주어 + 之 + 所字구문 주어 + 之 + 介賓구문에서사용되었다. 2. 관형어와피수식어사이의 之 는관형어와피수식어의수식관계를형성하며 대체로 ㅅ 의 로언해되고 ø 엣 / 앳 읫 에 로나타나기도하였는데 존칭유정체언뒤에서모두 의 로언해되었다. 3. 주어와서술어사이의 之 는내포문에서는속격조사 의 로언해되는양상보이며 이는 之 의영향일것으로추정된다. 4. 주어 + 之 + 所字구문 은 所 에의해명사화되어내포문의문장성분으로나타나며이때 之 는 의 로언해되었다. 5. 주어와서술어사이의 之 는접속문에서는주격조사로언해되었다. 6. 주어 + 之 + 介賓구문 은주어 + 之 + 於字 주어 + 之 + 在字 주어 + 之 + 爲字 가나타나는데 주어 + 之 + 於字 주어 + 之 + 在字 에서 之 는모두주격조사로언해되었다. 주어 + 之 + 爲字 구문은 爲 가뒤에오는목적어와결합하여명사화되며 이때 之 는 의 로언해되었다

255 논어언해 의조사 之 언해양상 _ 유근선 < 참고문헌 > 김상대 (1984) 중세국어통사론연구-주어적속격구조를중심으로- 아주대학교논문집 6 서정목 (1982) 15세기국어동명사내포문의주어의격에대하여 일진단학보 : 53 진단학회. 성백효 (2005) 일 ( 懸吐完譯 ) 論語集註 : 전통문화연구회. 신미자 (1989) 論語 에나오는 之 의用法考 일중국문학 : 17 한국중국어문학회. 안병희 (1973) 중세국어연구자료의성격에대한연구-번역양식중심으로하여 일어학연구 : 9 서울대학교언어교육원. 안병희 (1983) 세조의경서구결에대하여 일규장각 : 7 서울대규장각한국학연구원. 안병희 (1985) 언어의사적고찰 일민족문화 : 11 한국고전번역원. 안병희 (1992) 일국어사자료연구 : 문학과지성사. 안병희 (2006) 일국어사문헌연구 : 신구문화사. 楊伯峻 (1989) 일中國文言文法 : 윤화중옮김 청년사. 楊伯峻 (2002) 일論語譯註 : 이장우 박종연옮김 영남대중국문학연구총서1. 여찬영 (1987) 경서류언해의번역학적연구 일한국전통문화연구 : 3. 여찬영 (2013) 논어율곡선생언해 의번역학적분석 일언어과학연구 : 66 언어과학회. 寥振佑 (2001) 일한문문법의분석적이해 : 이종한옮김 계명대학교출판부. 윤용선 (2012) 諺解자료의역사와언해양상에대한검토 일우리말글 : 56 우리말글학회. 이광호 (1976) 중세국어속격어미의일고찰-주어적 목적어적속격중심으로- 일국어국문학 : 70 국어국문학회. 이영경 (2011) 칠서七書의언해와그국어학적의의 일국학연구 : 19 한국국학진흥원. 이영경 (2013) 사서삼경( 四書三經 ) 의언해양상과표기상의특징 일우리말글 : 57 우리말글학회. 이충구 (1990) 경서언해연구 성균관대박사학위논문. 임명화 (2008) 虛詞詞典에보이는個別字의품사분류異同연구 ( 一 ) 일중국인문과학 : 38 중국인문학회. 장세경 (2011) 일 ( 역주 ) 논어언해. 권1 2: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장세경 (2011) 일 ( 역주 ) 논어언해. 권3 4: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지춘수 (2006) 국어표기법의전개와변천 일국어사연구어디까지와있는가 : 태학사. Pulleyblank Edwin G.(2005) 일고전중국어문법강의 : (Outline of Classical Chinese Grammar) 양세욱옮김 궁리출판사. 허벽 (1997) 일中國古代語法 : 신아사王力 (2000) 일漢語語法史 : 北京 : 商務印書館. 王力 (2000) 일漢語史稿 : 北京 : 中華書局. 국어의시대별변천 실태연구 1 국립국어원 중국어문학통론 영남중국어문학회 대구 : 삼진사

25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257 논어언해 의조사 之 언해양상 에대한토론문 金星周 ( 동국대 ) 논어언해 라는어려운텍스트를대상으로한문원문에있는 之 의언해양상연구하신선생님의글읽고 중세국어언해문에대해이렇게깊이있게접근하는연구자도있구나! 라고생각하게되었습니다. 중세국어언해문올바르게이해하기위해서는원문올바로이해해야한다는생각하면서 중세국어언해문연구하는사람들이원문이해하려는태도를적극적으로가졌으면하고생각합니다. 저는 論語 원문에대한이해의정도가낮고 또고대중국어문법에대한지식도별로없어서선생님의발표에대한질의자로서적당하지는않다고생각합니다만그래도이왕질의자의소임맡았으므로몇가지질문하고자합니다. 질문은논문의진행순서대로하겠습니다. 1. (4) 의 孔子ㅅ 夫子ㅅ 의 ㅅ 이속격인가요 아니면 의 ㅅ 중철표기한것인가 요? (4) ㄱ. 或이謂孔子曰 <1:16b-17a> 或이孔子ㅅ 닐어 오 ㄷ. 吾ㅣ見於夫子而問知 니 <3:32b> 내夫子ㅅ 뵈 와知를몯 오니 참고로논어에는다음과같은표기가있습니다. 하 君 哀公 南宮适이孔子 묻 와 오 < 논어 3:52b> 衛靈公이陳孔子 묻 온대 < 논어 4:1a> 遽伯玉이사 공자 블여 < 논어 3:63a> 녜偃이夫子 듣조오니 < 논어 4:31b> 曾子 后帝 등 2. (7) 읫 의예로든 天下之惡 ( 天下읫惡 ) 四方之政 ( 四方읫政 ) 天下之民 ( 天下읫民 ) 에 서 읫 의 의 는처격일가능성은없나요? 3. 辟世之士를 < 논어언해 > 에서는 世ㅣ辟 士 로번역하였고 < 논어율곡언해 > 에서는 世 辟 士 로번역하였다고하였습니다. 논어언해 과 논어율곡언해 의이러한번역차이를어떻게생각하시는지요? 논문에서 논어언해 와 논어율곡언해 의번역차이를다루어보는것도좋것같습니다. 4. 주어 + 之 + 서술어의 之 가내포문이나접속문이루는요소가된다고하셨는데 통사적으로내포문은이해할수있으나 접속문은이해하기어려운데보충설명부탁합니다. 제가한문문법 ( 고대중국어문법 ) 잘모르지만 소위 접속문에서의 주어 + 之 + 서술어 라고한부분에서 之 는일종의대조또는대립기능 (contrastive focus?) 이있는것으로볼수있것같은데 이때의 之 는통사적으로는여전히속격의기능가지는것으

25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로볼수있것같습니다. (23) 중에서 (23ㄹ) 제외한 (23ㄱ ~ ㄷ ) 이모두선행명사구와후행명사구가대립하고있습니다.( 사실은 (23ㄹ) 도대립명사구를상정할수있것같습니다.) 예를들면 (23ㄱ) 에서선행요소 天之 와후행요소 天之 가있다고볼수있습니다. 고대중국어문법에서말한다는 접속문에서의 주어 + 之 + 서술어 를잘이해할수없는데여기에대해서좀쉽게설명해주세요. (23) ㄱ. 天 ⅰ 之將喪斯文也ㅣ신댄後死者ㅣ不得與於斯文也ㅣ어니와天 ⅱ 之未喪斯文也ㅣ시니匡人이其如予에何ㅣ리오 <2:39b> 하 히 ⅰ 이文喪 실띤댄後에死 者ㅣ시러곰이文에與티몯 려니와하 히 ⅱ 이文喪티아녀겨시니匡ㅅ人이그내게엇디 리오 5. 아래의설명과예문보면 (20 ㄱ ~ ㄹ ) 의 NP 所 VP 구성 주어 + 서술어 로파악하고있 는것으로보입니다. 반면 이들과달리 주어 + 서술어 에서주어적속격이나타나는경우도존재한다. (20) ㄱ. 七十而從心所欲 야不踰矩호라 <1:10b> 닐흔에 의欲 바를조차矩에넘디아니호라 그러나결론 4를보면 4. 주어 + 之 + 所字구문 은 所 에의해명사화되어내포문의문장성분으로나타나며이때 之 는 의 로언해되었다. 로서술하고있습니다. (20ㄱ ~ ㄹ ) 의 NP 所 VP 구성 주어 + 서술어 로파악했다면이것은잘못이라고생각됩니다. NP 所 VP 구성은한문 ( 고대중국어 ) 에서명사구로파악해야된다고생각합니다. 즉 [ NP NP 所 VP] 으로표시할수있습니다. 그래서 NP 所 VP 구성은원형적으로 NP 之所 VP 구성이므로이런구문에서는之가있든없든번역문에서는 NP 다음에는속격조사 -의 가들어가는경향이있다고이해하고있습니다. 여기에대한발표자의견해는어떻습니까? 8. 주어 + 之 + 介賓구문 은 주어 + 之 +[ 계사 + 빈어 ] 구문또는 주어 + 之 +[ 계사 + 목적어 ] 구 문으로표현하는것이좋것같습니다

259 ~ 로써 의문법화에대한재론 - ~ 로써 는과연문법화의결과인가?- 양언 ( 중국소주대학교 ) 1. 머리말 언어는끊임없이변화하는존재다. 어느특정한시기의공시태 ( 共時態 ) 도거시적으로보면정체된상태가아니라변화의과정에있는것으로보인다. 또한끊임없는변화는언어내부기제 ( 機制 ) 로인해일어나는경우도있는가하면언어외부의영향으로인해일어나는경우도있는것이다. 따라서현대한국어의언어현상해석 설명할때불가피하게훈민정음창제이후의문헌자료 즉중세 근대의한국어 심지어고대한국어의언어사실고려해야할수밖에없다. 특히훈민정음창제이후의문헌자료는대부분한문원문번역하여이루어진번역 언해문헌이므로많든적든번역과정에서한문원문의문법이나어휘 또는번역방식의영향받수밖에없었던것으로나타났다. 본고에서다루고자하는 로써 도바로번역과정에서이루어진현상의하나라제기될수있다. 하지만선행연구에서대부분 로써 를한국어언어내부의변화현상으로서문법화에의해형성된후치사라는문법형태로처리해왔다. 격지배변동규칙이든생성문법이론이든 통시적변화로든 로써 의형성한국어내부변화에서만논의하는것은각각허점이남아있수도있다. 따라서본고 2장에서는선행연구를검토하고 3장에서중세문헌자료를통해서 로써 의출현양상살펴보고 로써 의형성고찰하고자한다. 2. 선행연구에대한검토 ~ 로써 중의 써 에대해서는동사 쓰- 와부사형어미 -어 가결합하여형성되었다는것에이의 ( 異議 ) 가없다. 주지하는바와같이현대국어에서동사 쓰- 가지배할수있는격은대격 ( 對格 ) 를 / 이고조격 ( 造格 ) 인 로 가아니다. 이렇듯 로써 의형성설명하는데무엇보다도 로 와 써 의공기문제를해결해야하는것이다. 이에대해선행연구에서여러방안제시하여문제해결시도하였다

260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1) 격지배변동규칙 홍윤표 (1983=1994: ) 에서 ~ 로더브러 의문법화과정논의하면서 를 > 로 의변동이한국어의일반화된현상이라고 로 도 -를 >-로 의과정거쳐이루어진것이라고지적한바가있다. 안주호 (1997:38) 에서 려 더브러 브터 다가 등후치사들이 로 와결합하여쓰이는현상은유추기제 ( 類推機制 ) 에기인한것으로파악하고있다. 즉 려 더브러 브터 등이가지고있는의미기능이 로 와유사한데유추되어 로 로바뀌었던것이다. 그러나여기서말하는의미기능은무엇가리키는것인지명확히지적하지못하고있다. 또한 의의미기능이 로 와유사할지모르지만중세 근대의한국어에서 려 더브러 는 공동 나타내고 브터 는 출발점 나타내는데이들의미기능은모두 로 와유사하다고할수없다. 그렇다보면격지배변동규칙은단 를 > 로 의경우를설명할때유용되고일반화된현상이라할수없다. 더나아가왜 를 이굳이 로 로변해야되는지역시설명하지못하고답찾아내지못하는것이다. 다른한편으로는중세 근대시기의문헌자료를살펴볼때 로 의출현이 를 > 로 의과정거쳐나타나는것이아니고오히려 로 로 의변화경로를겪었음발견할수있다.(3장에서자세히논할것이다 ) 2) 문법화이론의재분석 - 로써 재분석 ( 한용운 2003) + 어 > (70 쪽 ); - 로 + > - 로 (142 쪽 ) 이설명은 - 가동사가일반적으로보이는형태통사적양상더이상따르지않는다는사실관찰하는데그치고있다. 즉 문법화이론 의재분석기제에대한설명은관찰적충족성 (observatory adequacy) 에머물러있다. 그형태통사적과정에대한더욱정밀한관찰과설명적충족성 (explanatory adequacy) 이만족되는설명이요구된다. ( 임창국 2008: ) 3) 소절과복합술어 ( 임창국 2008) 임창국 (2008:261) 에서는동사 쓰 - 의보충어구문이후치사 로써 와관련이있음주 장하고있다

261 ~ 로써 의문법화에대한재론 _ 양언 (1) ㄱ : 조상들은 [ 감초를한약재로 ] 썼다. ㄴ : 조상들은 [ 한약재로써 ] 많은병치료했다. 타동사 써 는목적어명사를보충어로취한다기보다목적어명사구와 -로 구를함께단일보충어로선택한다. 그선택된보충어의핵이바로 -로 이다. 달리말해 후치사 -로써 는단일목적어명사구를취하는타동사 쓰- 에서왔다기보다단일소절구성소 [YP-를 XP-로 ] 에서도출되었고이구성에서소절술어 -로 구 1) 와선택동사 -써 는서로인접하고있다. NP1 NP2로 를소절구성으로이해하는것은나름의타당한근거가있는설득력있는주장이다. NP1 NP2로 를소절구성으로처리하면또다른소절구성인대격중출구성과의의미론적공통성설명할수있기때문이다. 하지만동일한분포 동일한기능 동일한형태의 로 를격표지와서술적기능소로동형이의적으로분석해야한다는점에서문법기술의복잡성더하게된다.( 이영제 2012:635-6) 4) 대상성의 로 와불완전계열의 써 ( 이영제 2012) 이영제 (2012) 에서는황국정 (2005) 의관점받아들이면서 로써 중의 로 는대상성 가진논항이며 써 는 대하여 대한 등과같은불완전계열의동사였다고제기하였다. 황국정 ( ) 에서 로 를도구이자대상표시하는대격의기능이미보유하고 있었던것으로보고 로 를대격 를 의이형태로설정하는데까지이르고있다. 그근거는 다음과같다. (2) ㄱ : 外道ㅣ 여 니 카 갈 로衣葉中에녀허王손 가 ( 外道嫉之密以利刀內衣葉中 ) < 月釋 25:23a> ㄴ : 長者ㅣ보 옛큰술위로아 골오주니虛妄타 려몯 려 () < 月釋 12:33a> ( 황국정 2011:262) 1) 임창국 (2008) 에서는명사를체언서술어로만드는계사 - 이 - 와 - 로 가관련성있다고본것이 다. 계사 - 이 - 가 NP1 이 NP2 이다 절에서 NP2 의서술적기능담당하는것처럼 NP1 NP2 로 의소절에서 NP2 의서술적기능 - 로 가담당한다고지적하였다

262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그리고타동사의대상논항에 - 를 이아닌 - 로 가쓰이는구문은역사적근거뿐만아니라 현대의경상방언등에서도확인된다고언급하였다. (3) ㄱ : 오늘부터집에가가지고술로전부한동우씩해옇어라 ㄴ : 큰아는밥으로묵는데이. ( 황국정 2011: ) 그런데이와같은설명은 로써 의결합해석하는데편리성드러냈지만 로 와 를 의관계를설명해야한다는점에서부담안겨주게된다. 특히 로 와 를 의관계를이형태의관계로설정한다면이둘의분포환경이도대체어떤배타적관계를가지고있는지도함께설명해야한다. 또한지역방언의 로 의대상성에대해서는이영제 (2012:636) 에서지적하였듯이경상지역등의지역방언이현재표준어를이루는중부지방의지역어와어떤과정거쳐언어교섭이일어났는지 왜중부지역어에는대상논항의 로 가더이상분포하지않는지등입증해야하는문제이다. 2) 이영제 (2012) 에서 써 가현대국어의 더불어 대하여 처럼불완전계열의동사였가능성 제기하고또 대하여 / 대한 의기능변화를예로하여 써 의기능변화와비슷한선상에 있다고지적하였다. 그러나현대국어에서만해도 써 와 대하여 / 대한 같이불완전계열의 2) 여기서유의해야할점은황국정 ( ) 에서제시한예문중의 갈 로 술위로 등 NP로 가대상나타내는것이지만대부분해당한문은 以 자가나타났다는것이다. 몇예를들면다 음과같다. ㄱ ) 하 보 옛오 로모매감고여러가짓香油를븟고 < 석상20:10a>( 以天寶衣로而自纏身 고 ) ㄴ ) 外道ㅣ 여 니 카 갈 로衣葉中에녀허 < 원석25:23a>( 外道嫉之密以利刀內衣葉 中 ) ㄷ ) 사 미 소 로더운소내 히면 ( 譬如有人이以一冷手로觸於熱手 면 )< 능엄 3:11b> 이상예문은황국정 (2009) 에서그냥몇개만가져왔뿐이다. 황국정 (2009: ) 에서대상의 로 에관한예문총 17개제시하였는데한문원문함께제시한것도있고제시하지않은것도있다. 하지만그중의 13개가해당한문중에 以 자가들어있다는것이다. 나머지 4개는해당한문원문아직찾지못했뿐이지 以 자가없다고장담할수없다. (1) 溫水冷水로左右에 리와九이모다싯기 니 < 월곡8a> (2) 이조아난존자ㅣ정법으로상나화수 맛디고적멸에드니라 < 석상24:7a> (3) 옥졸이긴모 로모매박고 지지더라 < 월석23:87a> (4) 믈로 려오라거 샤 < 월석22:50a-b>

263 ~로써 의 문법화에 대한 재론_양언 동사로 보는 것이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듯하다. 써 가 대응하는 동사 쓰- 는 동사 대하- 보다 생산성이 훨씬 강하여 많은 활용형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이상에서 살펴봤듯이 로써 의 형성에 대해서 문법화이론이나 통시 통사적 변화나 써 앞 에 왜 로 만 나타나야 되는가? 로써 는 과연 통사구조 를 써 또는 로 써 에서 온 것인가 등 문제를 설득력이 있는 답 주지 못하고 있다. 로써 의 형성 언급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로 써 가 출현 시기나 출현 문헌의 성격 등이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의 문헌 자료를 살펴보면 로써 의 출현은 15세기 후기부터 직역 문헌에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고는 15세기 후기의 언해 문헌 자료를 대상으로 로써 또 써 의 출현 양상 정리하면서 로써 의 형성 원인 밝히 고자 한다. 3. -로 의 출현 양상 및 - 의 성격 1) 로 의 출현 양상 중세시기의 로 는 15세기 후기의 직역 언해 자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예문 살펴보자. (4)ㄱ.公이 보야호로 효도로 天下 다 료 (公이 方以孝로 治天下)<小學5:46a> ㄱ.공이 보야호로 효도로 텬하 다 료 (公이 方以孝로 治天下)<飜小7:12a> ㄴ.늘근 사 이 즉제 閒暇 시절로 廣 위 야 이 계교를 닐은대(老人이 卽以閒 暇時로 爲廣言此計 대)<小學6:82a> ㄴ.그 늘근 사 이 한가 저긔 廣 려 이 계교 니 대(老人이 卽以閒暇時로 爲廣 言此計 대)<飜小9:88b> ㄷ.병이 될가 저픈 이 可히 고기즙과 믿 포육과 젓과 或 고기 젹옴애로 그 滋味 를 도 이언뎡(恐成疾者 可以肉汁及脯醢或肉少許로 助其滋味언 ) <小學 5:51b> 3) 대하여/대한 이 논항의 격 두 가지 이형태인 -에 와 -에게 모두에 할당하다가 에 만 할당하 는 것으로 변화하였듯이 써 도 경우에 따라 이형태 관계인 -를 과 -로 두 가지의 대격 표지를 취하다가 써 의 문법화와 -로 의 대격 기능 상실이 일어나면서 -로 와 써 는 문법적 연어처럼 공기하게 되었 것이다. 결국 이들은 문법화된 형태로 후치사화 되어 -로써 의 형태로 남아 현재 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도구 수단 등의 격조사 로 가 분포를 확대하고 있어서 -로써 의 기 능 부담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이영제 2012: 642쪽)

264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ㄷ. 병이도읠가십브거든고깃즙과보육과젓과혹고기 젹기 마 도올만 고 ( 恐成 疾者 可以肉汁及脯醢와或肉少許로助其滋味언 )< 飜小 7:18b> 예문 (4ㄱ) 은 소학언해 에서나타나는용례인데의역문헌인 번역소학 과대비하면 가첨가한형태이라는느낌들게한다. 남풍현 (1972) 에의하면예문 (4ㄱ ) 은漢語의 以 와국어의 로 를일치하는것으로보고번역한것이며예문 (4ㄱ) 은漢語의 以 를 다 ( 用 ) 의뜻가진自立形態로파악하여번역한것이다. 앞에 로 가아닌목적격조사가쓰인용례가있음에도불구하고 4) 중세시기부터 以 에對應하는 는거의절대적으로 로 와연결되는것은漢文懸吐에서 以 로 의呼應關係가성립된것前提로다시 以 를자립형태 로파악하였던데에기인하는것으로보인다. (4ㄴ) 은 (4ㄴ ) 에비추어보면 * 저긔 [ 적 + 의 ] 로실현된것이아니고 시절로 로번역되어있다. (4ㄷ ) 의 는명사구 NP 지배하는동시에그앞에부사어 젹기 가선행하기때문에이경우의 가동사 - 의활용형으로다루어야마땅한것이다. 예문 (4ㄷ-ㄷ ) 의경우 를 > 로 의문법화과정보여주는용례로간주할는지모르지만 (4ㄱ) (4ㄴ) 의경우는문법화된결과로보기가어려운용례들인셈이다. 아래예문 (5) 는 NP 로 가계사와함께쓰여이른바분열문 (cleft sentence) 에나타나 는용례들이다. 5) ㄱ. 盧氏 오 사 이 즘승의게다 바 그仁과義이시모로 니 ( 盧氏曰人所以異於禽獸者 以其有人義也ㅣ니 )< 小學 6:59b> ㄱ. 盧氏닐오 사 이즘 에달온주른仁과義와이실 니 ( 盧氏曰人所以異於禽獸者 以其有人義也ㅣ니 )< 飜小 9:64b-65a> ㄴ. 음식어 면반 시몬져 어버이 머기 니엇딘연고오어버의입이내입에셔重 으로 오 오 어드면반 시몬져 어버이 닙피 니엇딘연고오어버의몸이내몸애셔重 으로 라 ( 得一食 면必先以食父母 니夫何故오以父母之口 4) 동사로서의 ( 또는타동사 - 의부사형 ) 는반드시 로 에만연결되어야한다는必然性이없다. 다음예문에서보는바와같이 앞에는 로 가아닌목적격조사가쓰일수도있다. 이는한문의 以 를타동사로 ( 또는이경우의 를타동사로 ) 파악하여번역한결과로해석될수밖에없다. ㄱ. 敢히업스신父母의기티신몸 위 니디아니 며 ( 不敢以先父母之遺體로行殆 며 )< 小學 4:19a> ㄴ. 公侯의夫人이굉과연 더 고 列士의안해朝服 더 고 ( 公侯之夫人이加以紘綖 고 列士之妻ㅣ加之以朝服 고 )< 小學 4:45b-46a>

265 ~ 로써 의문법화에대한재론 _ 양언 ㅣ重於己之口也ㅣ오得一衣 면必先以衣父母 니夫何故오以父母之體ㅣ重於己之體也ㅣ라 )< 小學 5:74b> ㄴ. 바 어 면반 시몬져어버 머기 니엇뎨오어버 이비내입두곤듕 니라 오 어드면반 시몬져어버 니피 니엇뎨오어버 모미내몸두곤듕 니라 ( 得一食 면必先以食父母 니夫何故오以父母之口ㅣ重於己之口也ㅣ라得一衣 면必先以衣父母 니夫何故오以父母之體ㅣ重於己之體也ㅣ라 )< 飜小 7:43b> 이구문유형은주로 以 가 원인 나타내는경우에한하여나타난다. 의역에서는 원인 나타내는연결형 - 가사용되어대조적이다. 이경우의 로 는현대국어에서 도구 수단 나타내는 로써 와판이한쓰임새를보이고있다. 물론 를 > 로 의문법화과정거쳐이루어진것이아님단정할수있다. NP로 의유형에해당하지는않지만일부경우에 가 NP 앞으로전치된용례 다시말해서 以 NP 의원문어순그대로반영한듯한용례도드물기는하지만언해문헌에발견된다. 6) ㄱ. 안해 오 아비 先生이德닷가검약딕킈연는연고로賤 妾으로 여곰뫼 와셔슈건과비슬잡게 시니 ( 妻ㅣ曰大人이以先生이修德守約故로使賤妾으로侍執巾櫛 시니 )< 小學 6:54b> ㄱ. 겨집이닐오 우리아비先生이덕닷고검약가졋다 야날로 여곰뫼 와셔 슈건이며빗슬맛다시라 시니 ( 妻ㅣ曰大人이以先生이修德守約故로 使賤妾으로侍執巾櫛 시니 )< 飜小 9:59a> 예문 (6) 은 가 NP( 로 ) 앞에나타난용례인데이는한문의통사구조에따라번역한결과로보인다. 엄의연고로 ( 以母故로 )< 小學 6:32b> 의용례와대비해보면여기서의 는 NP로 앞으로전치된듯이보인다. 가 NP 앞에전치된듯한용례는 가문법화한후치사라는견해와상충한부분이있다. 이문제는단순히한문의어순에따른결과로만볼수도있으나 자체의성격과관련될수도있다고제기된다. 특히아래의예문에서보는것처럼 가직접동사앞에쓰인것은 가한문의 以 를번역차용한결과이지만언해문에서는부사적성격띠는것이아닌가한다. 7) ㄱ. 文章호 반 시 理勝케 며 ( 爲文章호 必以理勝 며 )< 小學 6:9a>

266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ㄱ. 문장호 理이긔에 며 ( 爲文章호 必以理勝 며 )< 飜小 9:10a> ㄴ. 비록 로 나반 시 녜모 시며 ( 雖褻이나必以貌 시며 )< 小學 3:15b> ㄷ. 나히 람이 倍 거든아비로셤기고열 로 라거든兄 로셤기고다 로 라거든엇게로조 디니라 ( 年長以倍則父事之 고十年以長則兄事之 고五年以長則肩隨之니라 )< 小學 2:57b> 예문 (7ㄱ)~(7ㄷ) 은일견 가 NP 앞에전치된용례로볼수있다. 한문의구문유형감안할때 理로 勝케 - 녜모로 - 倍로 - 로언해해도무방한경우에해당한다. 그러나 가 NP 앞에선행하는경우 NP 뒤에 로 나 에 등조사가있는데반해 (7) 의 NP 앞에아무조사가없는데에유의할필요가있다. NP 가뒤의 - 와통합되어복합동사 녜모 - 倍 - 의용례로볼수있는가능성이있기때문이다. 이상의논의에서봤듯이중세시기의 로 는 를 에서온듯한용례도있지만 를 의통사구조와상관없는것이태반이다. 심지어 로 의구조와정반대인 NP로 의구조도나타났다는점이주목된다. 또한의미적으로는현대국어에서 도구 수단 나타내는것과달리 시간 (4ㄴ) 원인 (56) 등의미를나타내는경우도있다. 그러면이경우의 는도대체어떤존재로처리해야되는가 또한이경우의 로 는어떻게다루어야하는가를설명해야하는절차가된다. 2) 의성격 언해자료에서 以 에대한협주 ( 以 논 디라 < 月釋 1: 釋譜序 5b>) 를보면韓國先人들이이 를부사어에대당되는성분으로파악하고있다고추정할수있듯하다. 5) 여기의 는동사 -( 用 ) 가부사형어미 -어 와결합하여이루어진것임은의심의여지가없는데도불구하고형태론적으로나통사론적으로동사 - 와많이달라진다. 예를들어동사인 - 는 고 니 며 등여러가지활용형가질수있지만 以 에대응될경우에 로밖에되지않는다. 정재한 (2003:46) 에의하면동사 - 의부사형 가쓰인것은한문의 以 NP 구조는서술어를한정하는부사어적기능갖기때문인것으로해석된다. 동사의 - 는목적격조사 지배하는경우가일반적현상인데비해 以 에 5) 언해자료의협주 ( 또는한자주석 ) 은그유형에따라다음 4가지로나누어진다. 體言類 : ~ 이라. 語는말 미라 < 훈언1a> 用言類 : ~ 씨라. 得은시를씨라 < 훈언2a> 副詞類 : ( 말 ) 이라. 相 서르 논 디라 < 훈언1b> 虛辭類 : 입겾 ( 겿 ) 이라. 而 입겨지라 < 훈언2a>

267 ~로써 의 문법화에 대한 재론_양언 대응되는 는 조격 조사 로 와 통합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러한 기능상의 변화는 적어 도 가 동사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다는 것 검증할 수 있다. 로 중의 는 중세의 의역 직역 자료를 대비해 보면 는 한문의 以NP 구조 중 의 以 를 지나치게 번역한 결과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고 안병희(1973) 에서 한문의 以 得 등 지나치게 의식하여 번역한 시러곰 등 전이어(轉移語 transitional word)로 처리한 바가 있다. 전이어는 한문 원문에 충실하기 위하여 비롯된 표현인 만큼 단순히 언해문에 쓰였다고 해서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법에 포함시켜 그대로 다루기는 어려운 이질적 요소이다. 기존의 일부 연 구에서는 전이어를 문법화(grammaticalization) 과정 거쳐 형성된 후치사나 보조사의 하나로 다루면서 당시 한국어의 일반적인 문법 질서로 간주하기도 하였다(홍윤표 1994 안주호 1997 한용운 2003 등). 그러나 전이어가 한문 번역하는 과정에서 직역 문헌에만 나타난 요소인 점 감안하면 전이어를 연구할 때 한문 문법이나 번역 절차 등의 문제를 배제하고 는 문법화 차원에서 수행된 연구에 그만큼 허점 드러낼 수밖에 없 것이다. 따라서 본고 에서는 현대국어의 로써 는 를 >로 >로 써 의 문법화 과정 거쳐 형성된 것이 아니 고 한문의 以 를 지나치게 의식하여 번역한 결과로서 로 와 결합하여 형성된 것임 주장 하였다. 앞의 로 는 동사 - 가 지배하는 격이 아니고 한문의 以 의 문법적 의미를 나타내는 로 일 뿐이다.6) 4. 맺음말 본고는 한국어의 로써 가 문법화된 것이냐 아니냐에 대해 선행 연구를 검토하고 나서 문 법화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주장 제기하였다. 그리고 중세시기의 로 가 출 현 양상 논의하면서 로 가 한문의 以NP 구문 지나치게 번역한 결과라 밝혔다. 구체적 내용 다시 요약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6) 以 를 지나치게 의식하여 번역한 는 로 의 구조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여러 가지 구조에도 나타나 있다. 예를 들면 ① VP 여 VP - 유형 ② / / 바 유형 ③ S-다 - 유형 ④ 限定表現 유형 ⑤ 원인 구문 유형 특히 유형 ①은 20세기의 신문에도 많이 나타나 있다. 예) 高山青年会主催인 一般旧家庭妇女夜学会의 情况은 本纸로써 累次报道되얏거니와 이제 漫笔者는 그 纲领 들어 써 将来를 促进코저 하노라 1922년02월 08일자 肉体보다는 精神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로 미루어 정리하기로 하겠다

268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1) 격지배변동규칙은 로써 의형성설명할때일리가있지만중세시기에흔히볼수있는 로 려 로더브러 로 여곰 로다 로밋 등설명할때설득력이많이부족한것으로보인다. (2) 로써 는 [NP1 NP2로써 ] 의구조에서도출된것이라는주장은역시왜 로써 가한구성소로문법화될수있는지해답하지못한다. NP2로 와 써 는인접하고있다는해석도더무리한듯하다. 특히동일한분포 동일한기능 동일한형태의 로 를격표지와서술적기능소로동형이의적으로분석해야한다는점에서문법기술의복잡성더하게된다. (3) 로 가 써 에선행된것설명하기위해 로 를대상성가진존재였음설정하는방법은 로 와 를 의관계를규명하는더욱큰부담초래하였다. 써 를아직문법화과정에처하여있는불완전계열의동사로보는것도인과도치의혐의가있는듯하다. (4) 중세시기의언해문헌자료를살펴보면 로 중의 는모두한문의 以 를지나치게번역한결과를쉽게발견할수있었다. 의미적으로는 도구 수단 나타낼경우도있고 원인 시간 등나타낼경우도있다. 특히 로 가아닌 ~ 로 의구조가있는것은더욱 로 가문법화되어형성된것이아님검증할수있었다. 문법화는본래통시적인문법변화를설명하는개념이었지만근래들어서는문법화의공시적인기여를위한논의가활발하게벌어지고있다. 그러나문법화의특성으로여겨졌던의미의변화 기능 범주의변화 재분석 일방향성등은그어느것도문법화를설명하기에충분하지않다. 한시대의언어는점진적인변화가포함된공시태인것이다. 사실문법화에대한연구가가질수있는중요한의의중의하나는바로이러한공시적인언어상태가가질수있는역동성에관심가지게해주었다는것일수도있다. 그러나언어를연구할때단언어내부에서규명하면안되고언어외곽에서끊임없는변화가일어난다는점도고려해야한다는것이다. 그외곽에서변화가있다는점인정하는것이오히려언어의진실에가까우리라생각한다. ( 이지양 2003:219) 본고에서설명하지못하는문제도남아있다. 가만약에부사어라면왜반드시 로 뒤에후행해야하는가? 여러가지의미를나타냈던 로써 가어떤과정거쳐 또는어느시기부터어느시기까지 수단 도구 의의미만나타내게되었는가? 또중세시기에나타난 로 려 로더브러 로 여곰 로다 등은 로 와같은페텐으로설명할수있는가등등문제들이다. 이는필자가더열심히공부해서향후연구과제로삼아연구할것이다

269 ~ 로써 의문법화에대한재론 _ 양언 참고문헌고영근 (2007) 표준중세국어문법론 ( 개정판 ) 집문당. 고영진 (1996) 국어풀이씨의문법화과정에관한연구 연세대학교. 김태곤 (1981) 소학언해의국어학적연구 인하대석사학위논문. 남성우 (1997) 번역소학 권6과 소학언해 권5의번역 구결학회 2. 남풍현 (1972) 두시언해 주석문의 -로 에대한고찰 : 국어에미친한어의문법적영향중심으로 단국대논문집 6. 박진호 (2008) 世紀諺解文獻에서 所以 의飜譯樣相 韓國學論叢 45. 서종학 (1983) 中世國語 브터 에대하여 국어학 12. 안병희 (1973) 중세국어연구자료의성격 어학연구 9.1. 윤용선 (2003) 15세기언해자료와구결문 역락. 이영제 (2012) 로써 의문법화재론 -통시형식통사론적분석중심으로 생성문법연구 (22-3) 한국생성문법학회. 이현희 (1994) 중세국어구문연구 신구문화사. 임창국 (2008) -로써 의문법화 -복합술어에서후치사로 생성문법연구 (18-2) 한국생성문법학회. 한용운 (2001) 국어의조사화연구 동국대박사학위논문. 홍윤표 (1994) 近代國語硏究 (Ⅰ) 태학사. 황국정 (2005) 조사 -로 의 대상성 에관한통시적연구 형태론7-1. 황국정 (2009) 국어동사구문구조의통시적연구 제이앤씨. 황국정 (2011) 현대국어의필수적 -로 논항의실현원인 국어학

270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271 " 로써 의문법화에대한재고 " 에대한토론문 이영제 ( 목원대학교 ) 이논문은양언 (2011) 에서전이어로규정한 다 / 더브러 / 려 여 ( 곰 ) / 밋 중에서 에관해집중적으로논구 ( 論究 ) 하고있다. 이들은부사격조사 로 와결합한다는공통점이있는데이때 로 와 등의결합관계를설명하기위하여전이어 (transitional word 안병희 1973 등 ) 격조사 로 와서술어간격지배관계 ( 홍윤표 1984 등 ) 등의개념이제기된바있다. 양언 (2011) 과이논문에서는전자의입장에서후자를비판하면서전이어 앞의 로 는동사 - 가지배하는격이아니라한문의 以 의문법적의미를나타내는 로 일뿐이라는주장담고있다. 한문원문의 以 를 로 ( ) 로현토한경우와직역 의역한경우의용례를종합적으로비교하여 가대부분의경우단순첨가또는강조의기능에불과하고서술어로서의기능으로볼수없다는결론내리고있다. 국어사자료에대한식견이부족한토론자의입장에서관련용례를종합적으로검토한결과이므로경청할만한내용이라생각된다. 가한문의 以 와직접적관련이있음은주지의사실이다. 가한국어어순에어긋나는곳에나타나거나 VP1어 VP2 와같은구조로쓰인경우는 가접속의기능담당하는첨가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아야할것이다. 또한 NP로 에후행하는경우도상당수의예는한문의 以 와직접관련되는것으로여겨진다. 하지만관점에따라해석이달라질수있는부분이있기도하다. 1. 본문에서 로 와 의관계를격지배로설명할수없는근거로 1 를 > 로 가일반화된현상이아니라는점 2 를 이굳이 로 로변해야되는이유를설명할수없다는점들고있다. 하지만첫째 앞에오는 로 와 를 의관련성당시에직관적으로인식하고있었음보여주는예가이미본문에제시되어있다. 각주 4) ㄱ. 敢히업스신父母의기티신몸 위 니디아니 며 ( 不敢以先父母之遺 體로行殆 며 )< 小學 4:19a> 원문의 以 를타동사로파악하여쓰고있다. 직역에속하는문헌이고현토를 로 로하였음에도 NP를 로직역하였다. 앞서본문에서본바와같이다른대부분의경우는 NP로 로직역하고있음에도이와같은예가나타난다. 둘째 한문원문의해석고려하면시간 원인등다양한대상어를취하고있으므로 NP로 보다 NP를 로직역하는것도원문의의미에부합하고자연스러운일일것이다. 1) 그러나 NP를 보다 NP로 가월등히많이나타나는데굳이 로 를주로쓰는이유는무엇인지 를전이어개념으로보면이를어떻게설명할수있는지궁금하다. 1) 부텨를보 리니神力 轉輪聖王이 외야 < 월인석 21:205b>

272 2016 년여름국어사학회전국학술대회 2. 전기중세국어인석독구결의예를보면以를동사적요소로파악한경우가있다. < 華嚴經卷 14 09:01-09:01> A: 爾 時 賢首菩薩 以 [ ] 偈 答 曰 ( 원문어순 ) B: 爾 時 賢首菩薩 偈 以 答 曰 ( 국문어순 ) 以 를동사로파악한예는석독구결자료에서도많이발견된다. 양언 (2011) 에서도언급하고있다시피중세국어시기구결문과언해문등에서는 以 를동사로서의기능과개사로서의기능으로혼재해서사용하고있다. 때문에 ( 각주4의예에서처럼 ) 목적격뒤에붙은 도 로 에붙은것과동일한성격일가능성배제할수없다 ( 양언 2011: 59). 한문의개사 以 도동사에서개사로문법화된것이고맥락에따라두가지해석이다가능한경우도있다는점고려하면언해문의 의기능이중첩되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아닌가생각된다. 3. 중세국어시기의 NP로 의 를용언의불완전활용형으로보지않으면 -어 활용형인 NP로더브러 NP로 려 와기능적으로유사한행태를보이는것어떻게설명할수있는가? 양언 (2011) 에서도제시하고있듯이 NP로 는 NP로 려 NP로더브러 등과관련되는데유사한행태를보이는예들이며공통적으로연결어미 -어 의활용형으로나타난다. 4. 이영제 (2012) 의논의를비판하기위해일부내용직접인용하였는데비판이온당치못한부분이있으므로다시검토해주실것부탁드린다. ( 발표문 5-6페이지 ) 이영제 (2012: 640) 에서 써 가현대국어의 더불어 대하여 처럼불완전계열의동사였가능성제기하고또 대하여 / 대한 의기능변화를예로하여 써 의기능변화와비슷한선상에있다고지적하였다. 는중세국어시기에 로 에결합하는불완전계열의 가현대국어의불완전계열과비교될수있음설명한것이다. 한문원문 以 에대당되는경우 로 뒤에서는반드시 써 형태만나타나기때문이다. 2) 비교대상통해이해를돕기위해현대국어의불완전계열의예를제시한것이지현대국어의 로 에후행하는 써 가현대국어의동사 쓰- 의활용형이란주장도아니고 현대국어의 대하여 / 대한 과직접비교하고자한것도아니다. 따라서 (5페이지 2절 ) 그러나현대국어에서만해도 써 와 대하여 / 대한 같이불완전계열의동사로보는것이받아들이기가어려운듯하다. 써 가대응하는동사 쓰- 는동사 대하- 보다생산성이훨씬강하여많은활용형취할수있기때문이다. 라는비판은온당치못한것으로여겨진다. 각주3에나와있듯이현대국어에서 로 에후행하는 써 는이미문법화가완료되어서술어로보기어려우며 중세국어시기에격지배자로쓰였던기능은남아있으므로후치사로문법화된것으로보아야한다고주장한바있다. 2) 以 의언해라도 NP 로쓰고 NP 로쓰니 는나타나지않는다. 또한 NP 를대하다 와 NP 에대하여 의 대 ( 對 ) 하다 가같은동사로부터완전계열과불완전계열로나뉘었듯이 로 와결합하는 도같은관점으로이해할수있어야한다는취지에서언급한것이다

273 각종 장소 안내 <7/7 저녁식사 장소> 죽림집 (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46 (또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4가 33 * 대회장 죽림집 죽림집 숙소까지는 전세버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274 <7/7 숙박장소 > 전북대학교훈산건지하우스 ( ) 전북전주시덕진구창포길 93 번지 전북전주시덕진구덕진동 1 가 번지 ( 숙소진입로가공사중인관계로우회하여들어가셔야합니다.)

275 <7/8 아침식사장소 > 전라북도전주시덕진구덕진광장로 2 두래박콩나물 ( 또는 ) 전라북도전주시덕진구덕진동 1 가

276 <7/8 점심식사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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