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016 발행일 2015년 11월 21일 발행인 최정철 발행처 (재)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진행 (재)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전략기획팀 류영미 팀장 정윤지 연구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53 해영회관 5층 전화 팩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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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 016 공예와 디자인 안에는 유형 그리고 무형의 가치가 공존합니다. 좋은 공예, 좋은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삶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 공예와 디자인은 결코 대중에게 등을 돌리는 법이 없겠지요. 국내 유일의 공예 디자인 통합 기관인 (재)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발행하는 공예 디자인 전문 간행물 <공예+디자인>은 교양 지식, 전문 정보, 정부 정책 및 기관 사업 홍보 등 다양한 내용을 균형 있게 담아 우리 공예와 디자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유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꾸준한 목소리를 통해 공예와 디자인이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확장되기를 바랍니다. <CRAFT+DESIGN> magazine is published and distributed by KCDF. We hope these magazines to be widely read by all the people who are interested in Korean crafts and design including administrators, policy makers, teachers in addition to craftsmen and designers. We strived to build a network between craftsmen and designers who are working in numerous fields. NO. 016 CRAFT+DESIGN 2015 CRAFT+DESIGN / 12 월호 공예+디자인=일상 단순함의 미학 2015 비엔날레 현장을 가다 공예+디자인=이슈 공예트렌드페어 공예++ 프랑스 무대에 오른 <지금, 한국!> 디자인 국제디자인총회 공예+디자인=여정 삼례문화예술촌 CRAFT+DESIGN 2015 NO /12월호 CRAFT+DESIGN=LIFE Simple Beauty Biennale 2015 CRAFT+DESIGN=ISSUE Craft Trend Fair CRAFT++ <Korea, Now!> Staged in France DESIGN International Design Congress CRAFT+DESIGN=TRAVEL Samrye Culture & Arts Village 매 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2 NO. 016 발행일 2015년 11월 21일 발행인 최정철 발행처 (재)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진행 (재)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전략기획팀 류영미 팀장 정윤지 연구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53 해영회관 5층 전화 팩스 편집위원 손수호 전용일 전은경 정소영 최 범 편집장 곽소영(Livre Boy) 에디터 최혜경 박진영 성하영 번역 반민정 교정 교열 한정아 디자인 디렉터 반윤정(홍단) 디자이너 이지원 남수인 김다혜 제작 진행 김세일 해외 통신원 고영희, 남아프리카공화국 나경인, 일본 박재연, 스위스 방정환, 인도네시아 양현아, 독일 윤상지, 벨기에 이철영, 영국 최유정, 미국 홍현숙, 스페인 사진 디렉터 이종근(그루비주얼) 사진 문성진 이은숙 김민은 인쇄 삼화인쇄 <공예+디자인> 제16호 초판 1쇄 2015년 11월 24일 매 c 2015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입니다. 수록된 내용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ISSN 비매품 앞표지 화학 처리하지 않은 구리의 특징을 적용한 화분과 스탠드. 에떼 스튜디오 제품. 뒤표지 유리 공예가 김준용의 Structure within structure.

3 CRAFT+DESIGN 2015 NO. 016 CRAFT DESIGN

4 46 SPECIAL ISSUE 공예트렌드페어 Craft Trend Fair 24 CONTENTS 목차 16 CRAFT DESIGN NO 016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공예박람회인 공예트렌드페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기획으로 공예 문화 부흥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공예트렌드페어는 한국 공예의 현재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에 <공예+디자인>은 공예트렌드페어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공예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의 트렌드를 제안하고, 공예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공예트렌드페어를 다각도로 바라봄으로써 한국 공예 페어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해본다. 디자인++ 04 디자인 교회와 디자인 부동산 06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 2015 국제디자인총회 68 타이포잔치 2015 자세히 들여다보기 공예+디자인=도구 14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선택한 재봉틀 공예++ 70 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뉴욕 세미나 72 프랑스 무대에 오른 <지금, 한국!> 공예+디자인=여정 76 삼례문화예술촌 공예+디자인=장소 82 소생공단, 비빌기지에서 문화를 소생시키다 24 공예+디자인=일상 16 단순함의 미학 공예+디자인=지금 84 KCDF NOW! 비엔날레 현장을 가다 46 물건담소 90 NOW! 82 공예+디자인=이슈 50 공예트렌드페어 Craft Trend Fair 기사 내용은 50페이지부터 76

5 DESIGN++ 한국 디자인의 지문 읽기-5 지문(指紋)은 손가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에도 지문이 있다. 지문은 식별을 위한 기호이다. 한국 디자인에는 한국 디자인만의 지문이 깊이 찍혀 있다. 그 무늬를 잘 들여다보면 한국 디자인의 특징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각인일 수도 있고 낙인일 수도 있지만, 그를 통하지 않고서 한국 디자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 디자인의 지문 읽기라는 우회적인 방식을 통해 한국 디자인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디자인++ 경기도 파주에 가면 디자인 교회가 있다. 서울 홍대 앞에는 디자인 부동산도 있다. 찾아보니 디자인 모텔도, 디자이너스 호텔이 라는 것도 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며 그냥 지나쳤지만 점점 궁금해진다. 디자인 교회는 디자인을 구원하는 곳일까, 아니면 구원을 디자인하는 곳일까? 디자인 부동산은 디자인을 거래하는 곳일까, 아니면 부동산 거래를 디자인하는 곳일까? 알쏭달쏭 하다. 뭐, 그냥 세상에는 별 게 다 있으니까 하고 치부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그렇게만 볼 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디자인이 라는 말은 디자인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또 어찌 생각해보면 결코 사소한 것이 아 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CRAFT DESIGN 어쨌든 지금 한국 사회에서 디자인이라는 말이 범람하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1980년대만 해도 디자인이라고 하면 고작 패 션 디자인 정도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다. 오랫동안 디자인은 전문 영역이었고, 따라서 디자인이라는 말도 소수 전문가들의 전 디자인 교회와 디자인 부동산 글 최 범 디자인 평론가 text by Choi, Bum 유물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이제 디자인이라는 말은 넘쳐나고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미용사를 헤어 디자이너, 보험 설계사를 라이프 디자이너라고 부른 지 오래되었고, 심지어 공공 기업인 한국토지공사조차도 스스로를 랜 드 디자이너라고 칭한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프랑스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정보가 많을수록 의미는 줄어든다고 했다. 미국 언론학자 대니얼 부어스틴은 현대사회의 사건은 진짜 사건이 아니라 대부분 뉴스가 만들어낸 가짜 사건(pseudo-event) 이라고 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의 디자인 서울 이 가짜 사건 으로서의 디자인에 가깝다면, 디자인 교회와 디자인 부동산은 과잉되어서 오 히려 수축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문제는 디자인이라는 말의 범람이 디자인의 풍부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디자인의 의미를 왜소화시킨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진짜 디자인이 사라진 세상에서 환영으로만 존재하는 디자인에 붙은 이름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디자인의 사물화(reification)이다. 카를 마르크스에 따르면 사물화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사물과 사 물의 관계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물화란 소외(alienation)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사물과 사물의 관계로 나타 난다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생산물로부터 분리되어 거꾸로 지배를 받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디자인 개념의 범람 역시 일종의 디자인의 소외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만들어낸 디자인이 우리 자신에게서, 그리고 우리 삶의 맥락에서 벗어나 마치 하나의 독자적인 사물처럼 분리된 채 버티고 서서, 온갖 부풀려진 의미를 뒤 집어쓴 채, 마침내 연약한 우리를 지배하려 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디자인은 사물화됨으로써 우리 자신을 디자인으로부터 소외 시키게 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표현이어야 할 디자인이 이렇게 사물과 사물의 관계로 전도되어 나타나면 진정한 디자인의 의미는 사 라지고 만다. 기호의 과잉이 의미의 빈곤을 초래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다. 디자인 교회와 디자인 부동산은 모두 우리 사회의 디자인이 사물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디자인이 이렇게 사물화되어버리면, 어쩌면 종국에는 마트에 가서 디자인 하나 주세 요 라고 할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한국 디자인의 지문 읽기 1 숫자들의 비밀 / 2 미술 수출 / 3 오리엔탈리즘 / 4 디자인 서울 / 5 디자인 교회와 디자인 부동산 최 범 디자인 평론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와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디자인> 편집장을 역임했다. 여러 대학에서 디자인 이론을 강의하는 한편 출판, 전시, 공공 부문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 디자인인문연구소 소장이다. 저서로 <한국 디자인을 보는 눈> <한국 디자인 어디로 가는가> <한국 디자인 신화를 넘어서> <공예문화 비평> <그때 그 책을 읽었더라면>이, 역서로 <디자인과 유토피아> <20세기 디자인과 문화>가 있다. 4 5

6 DESIGN++ 디자인 INTERNATIONAL DESIGN CONGRESS text by Sung, Hayoung photographs by Lee, Eunsuk Sung, Junje 글 성하영 사진 이은숙 성준재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 2015 국제디자인총회 세계 디자인계의 석학 및 국내외 22개 주요 디자인 단체와 신진 디자이너,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2015 국제디자인총회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남대학교에서 개최됐다. 국제 디자인의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논의한 이번 행사는 단일 디자인 행사로 역대 최대 참가 기록을 남겼다 국제디자인총회의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5 국제디자인총회 개막식 풍경. 이음디자인 선언문. 전 세계 디자인 트렌드의 공유와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광주에서 펼쳐졌다.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15 국제디자인총회(2015 International Design Congress, 이하 2015 IDC)가 이음 (Eeum, Design Connects) 을 주제로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한 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KCDF)과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 관광부(장관 김종덕)가 후원한 2015 IDC는 체험 마케팅의 대가 번 슈미트와 디자인 컨설팅 전문 회사 프리 스트먼굿 창립자인 폴 프리스트먼 등 디자인계 최고 석학 60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22개 주요 디자인 단체 와 신진 디자이너, 학생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뜨거운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IDC는 워크숍과 학술 대회, 기조연설, 토론, 6개 주제의 통합 세션과 5개 분야의 분과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또한 기조연설자들의 수준 높은 담론과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단일 디자인 행사로는 역대 세계 최대 규모인 46개국 2000여 명 참가 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디자인을 통해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디자인계의 의지를 담은 이음 디자 인 선언문(Eeum Design Declaration) 을 선포하는 등 국제 디자인계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으며, 한국 디자인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 7

7 IDC 전시장 모습. 02 1차 기조연설 후 토론 중인 패널들(왼쪽부터 쉴라 콥스 전 캐나다 부총리, 폴 프리스트먼 프리스트먼굿 디렉터, 번 슈미트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ico-d 회장상을 대리 수상한 빅터 마골린 교수 딸 마리아 마골린과 이바 바바자 국제디자인협의회 회장. 04 번 슈미트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05 전시장을 둘러보는 주요 인사들. 06 공식 개막식 날 있었던 기조연설 현장 IDC는 총 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개최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KCDF, 광주광역시 등 행사 주 체의 일사분란한 역할 분담과 기아자동차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어우러져 대규모 국제 디 자인 행사 개최의 모범 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장동련 추진위원장은 통합 디자인에 대한 정의와 활용 방 안, 미래 계획이 이번 총회를 통해 구체화되어 고무적이다. 마케팅이나 역사적 관점, 유럽 난민 문제 등 우리 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디자인 커넥츠 라는 주제와 맞물려 공감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며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 현안과 협업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또한 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한국 디자인이 국제적인 디자인 흐름에 맞춰 어젠다를 제시하고 이끌어나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점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으로 보인다 라며 행사의 의의를 밝히고, 국제적 소통의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디자인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공식 개막식에서는 국제디자인협의회상(ico-D Awards Achievement) 시상식이 있었다. ico-d상은 디자인 분야에서 다양한 성취를 이룬 개인과 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 관, 권명광 상명대학교 석좌교수, 조영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장동련 홍익대학교 교수(2015 IDC 추진위원 07 ico-d상을 수상하는 권명광 상명대 석좌교수. 08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동련 IDC 추진위원장, 쉴라 콥스 전 캐나다 부총리. 09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0 무겐디 무리타 국제산업디자이너협의회(icsid) 회장. 11 세바스티아노 라네리 국제실내건축가연맹(IFI) 회장. 12 기조연설 중인 레이첼 쿠퍼 영국 랑카스터 대학교 교수. 13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원장. 14 IDC 공식 테이프 커팅식. 15 전시 부스 중 하나인 KCDF의 문화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 장)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co-d 회장상에는 디자인 역사, 사회 디자인, 디자인 교육 및 이론 등 디자인 연구에 매진해온 빅터 마골린 일리노이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딸 마이라 마골린이 대리 수상을 했다. 안타깝게도 빅터 마골린 교수는 행사 첫날인 10월 17일, 워크숍 진행 중에 쓰러지는 사고 가 있었으나 조직위원회와 전남대학교 병원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과 후속 조치로 필요한 치료를 마치고 지난 31일 안전하게 출국했다. 또한 메세나협회 회장사로서 문화예술계를 적극 후원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은 IDC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디자인계 대표 원로를 위해 각종 의료 장비 수송과 의료진을 동반한 환 자 이송 항공편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빅터 마골린 교수와 가족 측은 불 의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KCDF와 광주광역시, 금호아시아나그룹 등 각계의 헌신적인 지원과 노력에 힘입어 무사히 귀국하게 되었으며, 한국인과 한국 기업들이 베풀어준 은혜를 잊지 못할 것 이라고 각별한 감사의 뜻 을 전했다. 이번 2015 IDC의 성과는 2017 몬트리올 세계디자인서밋으로 이어져 디자인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논의 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8 9

8 기조 연설 및 토론 2015 국제디자인총회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던 대표 연사들의 기조 연설 및 토론을 소개한다. 자료 제공 KCDF 전 캐나다 부총리, 현 세계디자인서밋 조직위원회(WDSO) 이사회 회장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 디자인히스토리학과 명예교수 *장동련 추진위원장 대리 발표 쉴라 콥스 SHEILA COPPS 빅터 마골린 VICTOR MARGOLIN 디자인 커넥트란 무엇일까 디자인 커넥트란 무엇일까. 디자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디자인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나의 고민은 계속된다. 디자인은 우리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디자인이며, 디자인에서의 이슈는 무엇일까? 환경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디자인과 관련된 업무를 디자인 역사와 미래 : 대화 언뜻 디자인 역사라는 과거 와 앞으로를 말하는 미래 는 반대 개념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의미에서 과거와 미래는 다를지언정 가치와 이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둘은 연속선 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초기 문명인들은 신 또는 그와 유사한 힘이 미래를 창조한다고 믿었고, 일부는 미래가 현재의 연속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발전이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특히 산업혁명을 경험하였으며 정책결정자에게 디자인이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고심해왔다. 아버지가 거치며 우리는 늘 발전해야 하고 그것만이 미래를 이롭게 하는 길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해밀턴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연방 문화유산부에서 도시의 문화유산 건물 복원에 대한 오늘날의 위기를 보면 발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 듯 하다. 업무를 수행하였는데, 당시 상당부분을 디자인 분야와 연계하여 진행하였다. 커뮤니티를 위해 지구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수준의 향상을 누리고 있지만 이제는 기후변화, 도시 과밀화,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건축가, 도시 설계가, 조경 기획자들의 깊은 고민을 인구 급증, 에너지 과소비 등 많은 난제에 대처해야 한다. 즉 과거 행동의 궤적이 반드시 더 나은 인지하는 계기가 됐다. 미래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모두에게 이로운 생활방식을 찾는데 좋은 디자인(Good Design)은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이다.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사회에 역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사를 보면 먼저 디자인의 미래라는 것이 적잖은 갈등을 수반해 온 가치를 부여할 때 이루어진다. 이제 디자인이야 말로 세상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윌리암 모리스는 윌리암 블레이크의 시에 등장하는 Dark Satanic 중요한 요소임을 증명해 보일 때이다. 이번 총회에서 세계디자인서밋 조직위원회(WDSO)는 Mills 의 개념을 발전시켜 공장 시스템에 반대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호응하고 따르고자 국제적으로 디자인 분야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 전문가, 단체 간 연계를 강화할 하는 인간적 요소를 배제한 추세나 유행에 역사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추세 혹은 것이다. 디자인 전문가의 역할은 좋은 디자인을 위한 결정적 요소를 찾아야 하며, 디자인의 유행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일부 사람들이 미래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행동일 뿐이다. 본 기조 연설을 통해 갈등 속 가치가 실제로 미래의 바탕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가치가 역사적으로 갈등을 어떻게 겪어왔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과거의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여러 가지 미래 비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소개하고, 우리가 모두를 위한 미래 건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역사를 통해 통찰력을 얻고자 한다

9 PriestmanGoode 디렉터 겸 CSR Sifang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국 랑카스터 대학교 교수 겸 공동 디렉터 폴 프리스트먼 PAUL PRIESTMAN 레이첼 쿠퍼 RACHEL COOPER 오늘날 우리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인구증가와 인구 구성의 변화는 도시 과밀화를 2050년까지 도시 거주민은 세계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한정된 미래적 사고: 오늘 내일을 디자인하다 초래했고 대중교통이 이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며 공간 부족, 대기오염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과소비로 지구 자원이 고갈되고 쓰레기는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도전 과제들이 혁신과 창조적 사고를 낳기도 한다. 디자인은 환경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개선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우리는 디자이너로서 세계를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년간 우리 회사는 주변에 충족되지 않은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 개발 미래적 사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현재에 의문을 던지고 디자인 담화를 장려하기 미래 도시 디자인 미션 자원, 기후 변화와 저탄소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맥락 속에서 보다 많은 주택, 식수, 에너지가 요구될 것이다. 그러면 미래 도시에서 어떻게 우리와 다음 세대의 건강과 안녕을 확보할 수 있을까? 디자인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지금, 어떻게 디자인을 통해 점진적인 변화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 디자인 교육, 연구와 실천에 필요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위해 아이디어 도출에 힘쓰며 때론 위험도 감수한다. 올해 디자인 총회의 주제 이음: Design Connects 는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통합된 접근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하다. 전세계 창의적 아이디어의 예를 통해 디자이너가 기업 정부 제조업과 소통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미래적 사고와 R&D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단기 이익보다 장기적이고 지속 Small Works 설립자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산업을 넘나들며 연결성을 갖춘 글로벌한 접근법이야 말로 오늘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디자인이 그 길에 앞장설 수 있다. 캐머런 싱클레어 CAMERON SINCLAIR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최근 유례없는 난민 위기로 주거지 마련 및 디자인 솔루션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창립자이자 번 슈미트 BERND SCHMITT 6천만 인구에게 아늑한 보금자리를 수석 디자이너로 몸담고 있는 소셜 임팩트 영리법인 Small Works는 비영리기관 및 재단과 협력하여 난민 및 불우이웃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빈곤 퇴치 및 재해 분쟁 현장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 Small Works 창립 전 비영리 건축단체 사람을 위한 건축 (Architecture for Humanity(AfH) 을 설립, 20년 간 운영하며 경험을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Small Works를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인 저술, 건축, 디자인 활동을 위해 AfH를 그만두고 Small Works를 설립했으며, 동시에 개인 가족 재단에도 몸담고 있다. 지난 2년 간 고객 경험의 관리와 경험 디자인은 전세계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최근 Small Works는 개발 사업도 착수하여, 현재 아프가니스탄, 아이슬랜드, 이탈리아, 요르단, 경험 디자인의 미래 15년 동안 디지털화는 이러한 경험 아젠다의 최전방에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즉,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 소셜미디어는 경영자와 디자이너들이 고객 경험과 경험 디자인에 접근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향후 15년은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로봇공학을 비롯한 기술발전으로 디지털 세계 가 물리적 세계 와 통합되면서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것이 네팔, 남수단 및 미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면면을 살펴보면 시리아 난민을 위한 전개 가능형 쉘터 구조물 사업, 전자/음향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사운드 테라피 사업 등 다양하다. 최초 완성된 프로젝트는 올해 3월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 프로젝트, 2015 밀라노 엑스포 프로젝트이다. 금월 Joshua Tree에 있는 산을 매입하여 인류를 위한 건축 무엇인지 또 한번의 혁신적 변화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 연구소(HabLab)를 설립할 계획으로, 연구소를 통해 현장 쉘터 시스템 개발, 구축 및 테스팅을 하게 된다

10 CRATF+DESIGN=OBJECT CRAFT+DESIGN=OBJECT 공예+디자인=사물 공예+디자인=도구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선택한 재봉틀 달그락거리는 재봉틀 소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한여름 낮잠에 빠져 들던 추억이 있다. 외할머니는 대구에 사셨다. 우리 5남매는 방학이 시작된 다음 날 이면 대구행 기차를 타러 서울역으로 향했다. 막내인 나는 10살이 나 위인 여고생 언니의 손을 꼭 잡았고 엄마는 몇 번이고 나를 잘 챙기라며 언니, 오빠들에게 당부했다. 엄마와 헤어진 슬픔도 잠시, 기차에서 내려 대구역에 마중 나온 외할머니를 만나는 순간 할머 니 품으로 달려가 꼭 안겼다. 밝은 여름 햇살 아래에서 할머니의 모 시 옷에서 나던 풀 내음이 무한한 행복을 안겨주었다. 할머니 댁 마당에는 큰 독이 있었다. 아침에 한 독 가득하게 담아 놓은 물이 한여름 햇살을 받아 서서히 데워졌다. 집 안팎에서 하루 종일 뛰어논 우리를 할머니는 우물가로 불러 깨끗이 씻겨주셨다. 향긋한 비누 향과 체온에 딱 맞는 물 온도 때문인지 할머니의 손길 이 몹시도 부드럽게 느껴졌다. 할머니는 목욕이 끝나면 머리가 동 그란 외국 아기가 그려진 하늘색 분통을 꺼내다가 분을 발라주셨 다. 그러고는 서울에서 가져온 옷을 입혀주시다가 이리 더운 옷을 우에 입노 하시고는 그 자리에서 할머니의 인조 속치마를 가위로 자르고 눈대중으로 마름질하셨다. 그리고 안경을 끼고 재봉틀을 당겨 원피스를 만들기 시작하셨다. 달그락 달그락. 할머니의 신기 한 손놀림을 바라보는 것도 잠시, 내가 졸음 가득한 눈으로 할머니 를 바라보다가 꼬박꼬박 졸면 할머니는 얇은 이불을 덮어주시고는 등을 토닥거리셨다. 할머니의 손길을 느끼는 동시에 귓가에서 할 머니의 재봉틀 소리가 자장가처럼 맴돌았다. 달그락 달그락. 재봉 틀 소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달콤한 꿈 속으로 빠져들었다.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한 나는 대학 4년 동안 할머니의 그 재 봉틀로 과제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맞춤복이 유행하던 그 시절에 어느 의상실 옷 부럽지 않은 나만의 옷을 만들어 입고 다녔고, 졸업 작품까지 완성해 성대한 졸업 기념 패션쇼도 할 수 있었다. 재봉틀 은 대학 시절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물건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 다. 그래서 내 방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 데 바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재봉틀은 한구석으로 밀려났고 결혼과 함께 일상에서 완전히 잊혔다. 재봉틀을 다시 찾게 된 것은 딸아이를 낳으면서 나도 할머니처 럼 딸아이에게 분홍색 원피스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어린 시 절의 나처럼 딸아이도 손맛 나는 원피스를 입고 무척 좋아했다. 그 아이가 이제는 다 커서 원피스 만들 일도 더는 없지만 재봉틀은 아 직도 우리 집 거실에 놓여 있다. 요즘에는 가끔 이불보를 만들기도 하고 쌀 주머니를 만들기도 하면서 마주하는 재봉틀이 나에게 말 을 건넨다. 너무 빠른 삶의 속도가 버겁지? 달그락 달그락. 재봉틀 소리에서 외할머니 댁 다락방 냄새가 난다. 글 서영희 사진 이종근 text by Suh, Younghee photographs by Lee, Jongkeun 14 15

11 01 공예+디자인=일상 CRAFT+DESIGN=LIFE Simple Beauty CRAFT DESIGN 02 단순함의 미학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다양한 메시지는 결국 물건 안에 응축돼 하나의 도구로 완성됐다. 단순함 안에 모든 것을 집약한 도구는 제 구실을 할 뿐 많은 것을 드러내진 않는다. 왼쪽페이지 제주도 현무암으로 만든 육각형 모양의 코스터와 세워두는 펜 홀더. 서정화 작가. KCDF갤러리숍 판매. 각각 4만5000원. 04 고강도 석고와 숯을 닥섬유(한지가 되기 전 상태)와 배합한 고체 방향 오브제 메아리. 그레이트 마이너. 5만5000원. 그 밖에 색 배합이 다양한 자갈돌 형태의 도자기 오브제는 박정홍 작가의 돌을 닦다 작업. 다섯 가지 파스텔 컬러로 각각의 잔(유닛)을 작가가 정해놓은 코드에 따라 배합하면 글자가 되는 95개의 컵. 마시다, 술, 도구 라고 씀. 박정홍 작가. 가격 미정. 옅은 노란색 다완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04 진행 곽소영 사진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문지윤(뷰로 드 끌로디아) 어시스턴트 황남주 이승원 text by Kwak, Soyoung photographs by Lee, Jongkeun styling by Moon, Jiyoon 17

12 01 01 흰색, 회색 등이 배색을 이루는 코스터. 파이브콤마 제품. 가격미정. 02 갈색과 검은색의 울 소재 투톤 컬러 보온용 헤드기어. 신예선 작가. 가나아트센터 판매. 25만 원. 뉴트럴 컬러 톤의 스트라이프 니트 양말. 김미수 작가. 미수 아 바흐브판매. 가격미정. 04 손뜨개와 전통 매듭으로 만든 클러치. 엄윤나 작가. KCDF갤러리숍 판매. 14만8000원. 01 기하학적인 형태의 14K 골드 링. 홍수원 작가. 보고재 판매. 100만원 02 작은 돌기 장식이 있는18K 골드 링. 홍수원 작가. 보고재 판매. 120만원. U자 형태에 도형 장식을 더한 은반지. 사라 후르티카를(Sarah Hurtigkarl) 작가. 엘스토어 판매. 가격 미정. 04 은에 골드로 포인트를 준 반지. 남기상 작가. 아원공방 판매. 7만 원. 05 납작한 형태의 원형 은반지. 남기상 작가. 아원공방 판매. 12만 원. 06 원형에 볼륨 형태를 더한 은반지. 최서윤 작가. 아원공방 판매. 10만 원

13 CRATF+DESIGN=OBJECT 블로잉 기법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색감과 유리의 두께감, 날카로운 선이 이루는 실루엣이 독특한 꽃병. 김준용 작가. KCDF갤러리숍 판매. 50만 원. 공예+디자인=일상 공예+디자인=사물 바닥이 넓어 열 회전이 잘되고 물을 흘리지 않고 따를 수 있도록 디자인한 무광 스테인리스 주전자. 2.5L. 소리야나기 디자인. 루밍 판매. 13만7000원

14 공예+디자인=일상 공예+디자인=일상 CRAFT+DESIGN=LIFE 세균 증식을 억제해 식물이 자라는데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화학 처리하지 않은 구리의 특징을 적용한 화분과 스탠드. 모두 에떼 스튜디오 제품. 라운드형 21만 원, 원통형 19만 원(선인장 미포함). 엘스토어( ) 에떼 스튜디오( 파이브콤마( ) KCDF갤러리숍( ) 미수 아 바흐브( 박정홍 작가( ) 보고재( ) 아원공방( ) 작품 문의 가나아트센터( ) 그레이트마이너( 루밍( ) 100%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접이식 의자 피아나. 알레시 제품으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 디자인. 루밍 판매. 50만 원대. 23

15 CRAFT+DESIGN=LIFE 2015 비엔날레 현장을 가다 2015년 가을은 비엔날레의 계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예와 디자인을 대표하는 비엔날레가 청주와 광주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현지 취재를 통한 생생한 화보와 각 비엔날레를 분석한 글, 인터뷰, 리포트 등 현장감 넘치는 기사를 통해 동시대 공예와 디자인의 흐름을 짚어보길 바란다. 취재 박진영, 성하영 사진 문성진, 이은숙 CRAFT DESIGN 청주 2015 청주공예비엔날레 화보 리포트_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HANDS+_ 박진영 인터뷰_조혜영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전 전시감독 비평글_음식보다 음식점의 문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바란다_ 전용일 인터뷰_이인화 2015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작가 광주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화보 리포트_새로운 10년을 위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재도약_ 성하영 인터뷰_최경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대담_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말한다_ 이상철+정준모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6 공예가의 도구를 전시한 기획전 도구 섹션. 02 기획전 공존 섹션에 전시한 히데키 기자키의 숲-삶과 죽음 과 손몽주의 표류로. 기획전 확장 섹션에 전시한 너버스 시스템의 3D 프린팅 작품. 04 기획전 유산 섹션에 전시한 이은범의 청자 작품. 05 특별전에 전시한 최정유의 작품. 동행 을 주제로 만든 동 소재의 적합(red container). 06 기획전 확장 섹션에 전시한 이은실의 조각보와 토니 마쉬의 블록 작품. 07 특별전에 전시한 얼굴 을 주제로 한 염승일의 작품. 08 특별전에 전시한 불완전함 을 주제로 한 이재범의 작품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26 27

17 CRAFT+DESIGN=LIFE 공예+디자인=일상 글 박진영 사진 문성진 text by Park, Jinyoung photographs by Moon, Sungjin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HANDS+ 올해로 9회를 맞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전시는 크게 기획전, 특별전, 공모전으로 구성됐다. 전체 전시 주제는 HANDS+확장과 공존. 공예가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인 손이 또 다른 도구와 신기술, 신소재 등과 만나면서 공예가 확장되고, 전통적인 공예와 새로운 개념의 공예가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획전은 21세기 공예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제작 과정을 주제로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구, 유산, 확장, 공존 의 네 섹션을 통해 현대 공예가 새로운 기술을 만나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는지, 공예와 다른 분야가 어떻게 공존해나가는지, 이런 상황에서 전통 공예가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주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조혜영 전시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특별전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사랑받는 프랑스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이 기획자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알랭 드 보통은 자신이 직접 선택한 15명의 국내 창작자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창작물을 이끌어냈다. 그가 말하는 공예의 의미는 무엇인지, 삶의 중요한 가치를 담아낸 15 점의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인화 작가와 작품 감정의 기억 을 소개한다.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자의 투광성 을 표현한 그의 도자 작품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01 기획전 확장 섹션에 전시한 필 커튼스의 일체형 작업 도구 와 이를 이용해 만든 각병. 02 알랭 드 보통과 15팀의 작가들이 완성한 특별전 전경. 건물 외관을 뒤덮은 수많은 CD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온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는 1946년에 지은 연초제조창이다.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담배 공장은 2004년 들어서 가동을 완전히 멈추었다. 이후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유리 창이 깨진 채 7년간 방치되었다가 201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되면서 완전히 새롭게 부활했 다. 근대 산업화를 상징하던 거대한 공장 외관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아우라를 품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 게는 흉물스러워 보일 뿐이다. 지난번 비엔날레에서는 폐현수막을 조각보처럼 이어 건물 전면을 감쌌다면 올해 에는 기능을 다한 CD를 이어 반짝이는 파사드를 완성했다. 청주 시민과 9개국 31개 도시의 시민들이 모아준 3 만 장이 넘는 CD로 가로 180cm, 세로 30m의 벽을 빼곡히 채웠다. 각각의 CD에는 보낸 사람의 꿈에 대한 메시 지가 적혀 있다. 기획전, 잇고 또 더하라 공예가에게 도구는 또 다른 손이다. 기획전 도입부에 마련된 도구 는 공예가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를 보 여준다. 도예가 박순관의 도구, 목공예가 박홍구의 도구, 유리공예가 김준용의 도구, 제본가 조효은의 도구. 예부 터 물건을 만드는 장인은 자신의 손에 맞게 도구를 직접 만들어 썼다. 현대의 공예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공예 가의 도구는 그의 작업 과정, 기술, 노동, 시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워 각각 이 하나의 공예품이기도 하고 여러 개를 모아놓으면 설치 작품 같기도 하다. 공예는 시대성을 반영한다. 기획전의 확장 섹션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3D 프린팅 기술, CNC 가공 등 현대의 신기술이 공예와 만났을 때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벨기에의 언폴드(Unfold)는 인터랙션 디자이너 팀 나펜과 함께 개발한 전자 장인 을 선보였다. 손으로 레이저 빔을 건드려 기 의 형태를 완 성하고 이 디자인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실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MIT 출신으로 이루어진 너버스 시스 템(Nervous System)은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유기적 형태의 의상과 장신구를 전시했고, 미국의 제프리 사미

18 엔토는 워터젯 커팅 기술로 제작한 거대한 유리 작품을 전시했다. 또 모자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리겐자가 2014년 세 계 최초로 선보인 3D 프린팅 모자 컬렉션도 볼 수 있었다. 공예는 새로운 기술과 만나면서 점점 확장되고 있다. 진부 하지 않은 공예, 새로운 공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였다. 확장 섹션에서 또 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우 리나라 전통 공예와 외국 공예가와의 만남이다. 혁신적인 3D 프린팅 모자를 디자인하는 가브리엘라 리겐자는 제주 갓 을 자신의 방식대로 재해석해 디자인했고 미국의 도예가 토니 마쉬는 바느질 장인 이은실이 만든 조각보에서 영감을 INTERVIEW 공예의 확장 과 공존 에 대해 이야기하다 얻어 블록 작품을 완성했다. 탄생 배경과 콘셉트, 제작 방식이 다른 두 공예가 만나 큰 시너지를 일으키며 확장했다. 공예가 새로운 개념으로 확장되면서 전통적인 공예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유산 섹션에는 한국나전칠기박물관, 한국자수박물관, 박을복자수박물관, 재단법인 예올, 서대식 컬렉션 등 한국 근현대의 주요 컬렉션을 모아놓았다. 이와 더불어 현대적인 미감을 더한 전통 공예 작품도 선보였다. 청자의 다양한 빛깔을 선보인 이은범, 단조 기법으로 금속 의 기 를 제작하는 이상협, 불을 이용해 나무에 검은 색과 문양을 만드는 박홍구, 담백한 덤벙 분청자기를 만드는 박 성욱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공존 섹션은 공예가 현대미술-디자인과 만나 서로 섞이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하며 공존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 번 섹션은 조형성과 실용성 사이를 줄타기하며 역사적으로 타 장르와 관계적 다툼을 거쳤던 공예를 가장 확장된 차 원에서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도록의 기획전 큐레이터의 글에서 발췌) 한 공간 안에 함께 전시한 공예가와 현대 미술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공예와 미술 사이의 불분명한 경계를 확인하는 한편, 도예가 이은범의 청자 파편으로 완성한 보케 드 브리의 남한 반도 와 오래된 도금 식기를 새로운 이미지로 조립한 제이든 무어의 작품을 통해 공예의 또 다른 중요한 이슈인 업사이클링 을 확인할 수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전 조혜영 전시 감독 조혜영 영국 브리스톨 미술 디자인 미디어대학교 도예학과 졸업. 2013년 제7회 기획전을 진두지휘한 조혜영 전시 감독이 전시의 주제와 의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었다. 기획전의 주제는 잇고 또 더하라 다. 이는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뜻하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지금 세계 공예계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제작 방법이다. 중국이라는 큰 공장이 생기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공예가가 디자인만 하고 제작은 중국에서 대량으로 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만드는 이는 누구이고 만드는 것의 의미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류의 탄생과 함께 생겨난 공예는 사회 발전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각 시대성을 반영하면서 변모해왔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공예가 현대에 들어서 새로운 기술, 재료 등과 만나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3D 프린팅이나 CNC 가공 기술은 01 기획전 확장 섹션에 전시한 언폴드의 전자 장인. 02 기획전 유산 섹션에 전시한 박성욱의 덤벙 분청 항아리와 합. 기획전 확장 섹션에 특별전, 아름다움과 행복에 대해 특별전의 예술 감독을 맡은 알랭 드 보통과 15팀의 참여 작가들은 약 8개월 동안 워크숍과 수차례의 이메일 교환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냈다. 단지 보기에만 아름다운 오브제가 아니라 유용하면서도 삶의 중요한 가치(자연, 우아함, 강인함, 희망, 사랑, 편안함, 불완전함, 무시간성 등)를 담아낸 작품을 전시했다. 알랭 드 보통은 공예품이 이런 가치를 물리적 형태로 구체화한다고 말한다. 공예에는 실용적 기능 외에 심리적 기능 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조선 시대 의 달항아리를 예로 들어보자. 항아리는 표면에 난 작은 흠과 얼룩덜룩 변질된 색, 불완전한 유약 처리와 비대칭적인 형태를 통해 겸손의 미덕을 강조한다. (중략) 이 항아리가 겸손한 이유는 그런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보여서다. (중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 커미셔너. 2014년 제46회 세계도자협회 아일랜드 총회 한국현대도예 전시 게스트 큐레이터. 현재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겸임교수. 뛰어나지만 공예의 결과물로 배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벨기에의 언폴드, 미국 MIT 졸업생들이 만든 너버스 시스템, 영국의 드러몬 마스터톤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대 공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공예의 새로운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밀라노와 파리의 패션 에디터들이 너버스 시스템이 만든 옷을 보고 감탄했다. 그들이 만든 완벽한 구조는 미술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서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렇게 신기술을 가진 메이커(maker) 의 참신한 시선과 공예가 만나는 지점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야 한다. 공예, 기술, 산업, 디자인, 미술. 지금은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시대다. 시각을 틀어야 한다. 여러 분야가 공존하면서 서로 배울 수 있어 흥미로운 시대다. 그렇다면 전통 공예는 더 이상 가치가 없고 점점 사라질 것인가? 결코 전시한 가브리엘라 리겐자의 모자 작품. 앞쪽에 보이는 것이 제주 갓을 재해석한 작품. 략) 세속적 지위 때문에 오만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 또는 이런저런 집단에서 인정받으려 안달하는 사람에게, 이런 항아리를 보는 경험은 용기는 물론이고 강렬한 감동을 안겨줄 수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예술>에 서 발췌) 삶의 중요한 가치를 점점 망각해가는 현대인에게 공예품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경험은 더더욱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 전통을 컴퓨터로 옮길 수 있지만 컴퓨터에 있는 것을 전통으로 만들 수는 없다. 공예가 확장되면 될수록 전통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다. 기획전에 유산 섹션을 마련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공예 컬렉션을 선보인 이유가 이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우리의 가장 값진 전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제작 방식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우리의 전통은 유산으로 남아 다음 세대에 많은 영감을 준다. 전통 공예는 어머니와 딸의 세대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 보았거나 가져본 자수, 나전칠기, 조각보, 꽃신은 연령대를 막론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예다. 그간 공예는 어렵다, 비엔날레가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 것이 싫었다. 공예는 일상에 늘 있고 매일 쓰는 것이라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공예의 제작 과정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통해 리처드 세넷이 말한 것처럼 몸으로 말하는 공예, 새로운 시도를 통해 확장해나가는 공예, 그리고 현재의 공예에 영감을 주는 전통 공예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찍은 사진을 모아 도록도 만들 계획이다. 전시가 끝난 다음 이 도록을 통해 전시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19 CRAFT+DESIGN=LIFE 공예+디자인=일상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여러가지 현수막이 걸린 외벽. 02 비엔날레 전시장 초입에 설치된 아치형 입구. 특별전 전시의 진행 과정과 결과물을 담은 알랭 드 보통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예술>. 건물 문제는 비단 외부의 시각적 이미지만이 아니다. 전시장으로 쓰는 내부 공간도 그러하다. 2011년부터 전시장으로 쓰는 옛 담배 공장의 내부 공간은 내게는 아직도 황량하고 쓸쓸하다. 큰 스케일의 공간, 높은 천장, 충분치 않은 조도, 전시 작품의 밀도나 질감과는 동떨어진 무심한 바닥재과 벽면. 이 공간감은 판타지를 만드는 퍼포먼스에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인간적 크기 혹은 그 이하의 섬세한 공예 작품에는 친화적이지 않다. 공예 본연의 일상성, 삶의 공간과의 연관, 자연과 순환, 치유 등의 테마를 구현하기에는 기본적으로 너무 냉랭한 것 아닐까? 많은 경우, 개별 작품은 배경의 공간과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조건이다. 그러므로 이곳 전시장을 사용한 이후부터 유난히 설치적인 공간 연출이 기획전의 중심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공예 전시회에도 물론 다양한 전시 방식, 극적인 효과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경향 아래서 공예품이 불필요하게 대형화되거나, 개별 작품의 밀도보다 공간 연출의 효과가 중시되는 것은 아닌지, 더 나아가 일단 눈길을 끌고 보자는 식으로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점은 공예 비엔날레의 정체성을 위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이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건물과 공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공간은 어떤 방식으로 좀 더 공예 친화적 인 전시장이 될 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뼈대뿐인 건물 속의 공간을 매회의 행사마다 기획자의 연출에 맡겨 일회적으로 꾸미고 부수고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영구적으로 사용할 내부 구조물을 설계하고 건축해야 한다고 본다. 굳이 건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임시방편의 가벽이 아니라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이 통 큰 공간 속에 성격이 다른 갤러리 5~6개 정도를 만든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공예품의 성격과 다양성을 세심하게 반영하는 건축 구조물이라면, 그것이 결코 전시 방법을 제한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여전히 다양한 스펙트럼의 현대 공예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다고 본다. 공예품에 어울리는 공간의 크기, 관객과의 거리, 최적의 질감, 그리고 충분한 조명이 확보된 전시 공간이 주어질 때 기획자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형식이 내용을 정하기도 한다. 공예적인 공간감과 아우라를 출발선으로 할 때, 외부로부터 위촉된 기획자도 공예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실내 건축이 실현된다면 전시장과 함께 호흡하는 아름다운 카페도 만들어 지금의 임시 급식소 같은 황량한 휴게 공간을 대체해야 한다. 품위 있게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며 작품 감상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공예 비엔날레적인 모습 아닐까. 이와 같은 사업에는 무엇보다도 조직위의 안목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살림과 운영의 지혜가 어느 때부터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만큼, 어떤 일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 하는 판단도 중요하다. 나는 장터도 좋고 공연도 참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곳이 아닌 이 공예 행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을 기획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백남준의 작품을 만난 것은 뜬금없는 경험이다. 왜 이곳까지 백남준이 들어와 앉아 있어야 할까. 공예를 미디어 아트와의 연관을 통해 좀 더 확산 하려는 의도였다면 기획자 혹은 조직위가 찾아봐야 할 콘텐츠는 너무 많다. 반면 같은 확산 의 의도지만 알랭 드 보통의 경우는 명분과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인 문필가의 눈과 입으로 우리 시대의 공예를 말하게 하는 기획은, 적어도 다른 곳에서는 해보지 못한 것 아닌가. 더욱이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하는 그의 책이 발간되어, 공예 분야 밖의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그것 자체로도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요약해본다. 여전히 많은 공예인들은 청주의 국제적인 공예 행사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 대규모 행사에 대한 평가는 그리 쉽지 않다. 기념품 시장에서부터 소위 엘리트 작가들의 파인 크래프트 공예는 넓고 기대는 서로 다르다. 그러나 혹시 올해의 비엔날레가 뭔가 임계점에 왔으며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나 같은 사람이 많다면, 그런 평가를 많이 들었다면 전시 환경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바란다. 지금과 같은 건물 외벽 앞에 방문객을 세우는 대범한 혹은 무심한 일은 없어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물에 손을 댈 수 없다면, 다음 행사는 다른 곳에서 해야 한다. 만약 외벽이라도 말끔히 칠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지금의 전시 공간을 사용하되 제대로 된 실내 건축을 통해 공예 친화적 전시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한다. 매번 가설무대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된 전용 극장을 지어보자는 말이다. 그 속에서도 얼마든지 다양하고 창의적인 전시 기획이 가능하니까. 2017년의 비엔날레는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전시 공간에서 작품을 만나며, 알랭 드 보통이 말한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음식보다 음식점의 문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바란다 02 글 전용일 text by Jeon Yongil 많은 공예인들이 아직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일종의 연대감을 갖고 있다. 국내 최대의 공예 행사이며 공예인이 주인공인 잔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회의 성과나 득실을 따지다가도, 행사가 개최되면 일단 방문하고 응원해야 한다는 동업자 의식이 발동한다. 대학의 젊은 전공자들에게 이 분야에서도 국가적 규모의 행사가 계속 개최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싶은 마음도 비슷하다. 나에게도 청주는 이미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가 되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학교의 전공 학생 모두를, 수업을 대신해 버스 4대에 태워 청주로 향하게도 했다. 그러나 올해의 청주행은 이전과는 달랐다. 자칫 주변의 많은 이들의 발길이 앞으로 끊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유는 뭘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난 3회에 걸쳐 전시 장소로 사용한 구연초제조창 건물과 이를 중심으로 한 행사장 전반의 이미지가 그동안 문제를 누적시킨 것에 제일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시 환경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 당장 그 변화가 불가능하다면 당분간 다른 장소, 다른 환경에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음식이 좋아도 음식점이 이상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는 경우는 많지 않은가. 행사장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는 꽃단장 아치가 제일 먼저 물음표를 던진다. 이 설치물 속에도 과연 공예가, 디자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 포함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풍물 시장과 같은 진입로와 행사장 중앙에서 방문객들의 귀를 때리는 공연을 마주하면, 잠시 내가 지금 어디에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방문객 수를 늘리려는 주최 측의 노력이라고 일단 참아보자. 그러나 행사장의 인상을 결정하는 건물 외벽의 애처로울 정도의 누추함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전시장 건물인 왼편만 보고 오른편은 쳐다보지 않으면 된다는 말일까? 이 벽을 배경으로 공연과 퍼포먼스,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인 현수막 문구를 읽는 수많은 고등학생들에게, 어쩌면 큰 예산과 심혈을 기울인 시디CD 장막 보다 이 벽면의 우울함이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될 수도 있다. 전용일 국민대 금속공예학과 교수. 금속공예가로 활동하며 간간이 전시 기획과 공예 관련 이슈의 글을 쓰고 있다. 웹사이트 공예인(jeon.kookmin.ac.kr) 운영

20 CRAFT+DESIGN=LIFE 공예+디자인=일상 INTERVIEW 2015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이인화 작가 이인화 Lee, Inhwa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졸업 후 동료 작가들과 일공공작업실(100ceramic. com) 을 함께 운영하다가 올해 8월부터는 강원도 양구 백자연구소에서 양구 백토의 현대적인 활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여러 전시와 페어에 작품을 선보였으며 2011년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백자에 스미는 감정의 기억 아슬아슬할 정도로 얇은 백자에 역광이 비추면 기하학적 패턴이 비로소 선명해진다. 자기 특유의 투광성에 지나간 감정의 모습을 투영한 이인화 작가의 감정의 기억 이 올해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간 자기의 투광성을 다양하게 표현해온 작가에게 유독 투광성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감정의 기억 은 자기의 투광성에 집중한 작품이다. 그간 보여준 작품도 마찬가진데, 투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도자기에는 토기, 도기, 석기, 자기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만들기 제일 어려운 것이 가장 높은 온도대에서 구워지는 자기다. 투광성은 자기에만 있는 유일한 특징이다. 백자를 기본으로 배우는 학교에 들어가서 학부 때는 자기의 물성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백토 중에서도 잘 정제된 좋은 흙을 사용해 이 흙의 물성에 맞게 정교하게 깎아 내리는 과정을 훈련했다. 그러다 어느 날 얇은 백자 컵을 창가에 두었는데 컵에 빛이 스며드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 모습에 매료되어 투광성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벽이 2mm 이내여야만 투광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데 0.3mm만 차이가 나도 허물어져 실패를 거듭했다. 석사과정 2년 동안 이 기술을 익히려고 많은 훈련을 했고 그러고 나서 백자의 물성이 지닌 투광성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업을 했다. 투광을 막는 석분을 흙에 섞어 마블링해서 똑같은 흰색인데도 마블링한 부분만 어둡게 보이게 한다든지, 색을 넣어 명도와 채도에 따른 투광성을 보여준다든지, 기물에 작은 구멍을 내고 유약으로 메워 유리창처럼 보이게 한다든지. 이런 작업에서 발전한 것이 감정의 기억 이다. 앞으로도 투광성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다. 작품을 보면 빛이 잘 투광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공존한다. 빛의 농도에 차이를 둔 이유가 궁금하다. 더불어 이런 효과를 만들어낸 기법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기벽이 똑같이 얇기만 해서는 빛이 투광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얇은 기벽이 두꺼운 기벽의 일부를 이룰 때 비로소 얇은 부분에 빛이 투과되면서 투광성이 선명해진다. 우선 완벽하게 잘 깎은 기물을 만들어 고화도로 소성한 다음 기물 안쪽에만 시유하고 바깥 부분은 곱게 연마한다. 유약은 그 자체에 광택이 있어서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바깥쪽에는 바르지 않는다. 그리고 재벌한 기물 위에 마스킹테이프로 패턴을 만들고 석분을 섞어 매트하게 만든 유약을 표면에 뿌린 다음 마스킹테이프를 제거하고 다시 굽는다. 이렇게 하면 유약을 뿌린 부분이 어두운 그림자로 보이면서 기하학적 패턴이 드러난다. 기물에 빛이 비치고 그림자처럼 중첩되는 모습이 감정의 기억 이라는 작품 제목과 잘 어울린다. 사실 나는 물성이나 기술에 집요하게 집중하는 편이라서 투광성을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곤 했다. 이전 작품의 이름도 Shadowed Color, 즉 그림자가 드리워진 색 이라고 단순 명료하게 지었다. 그런데 절친인 안지인 작가가 내 작품을 보고 너무 시적이라고 표현해줘서 그때부터 좀 더 은유적인 주제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빛이 자기에 비추었다가 순간 사라지는 모습이 감정이 떠오르고 사라지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의 감정을 회상해보면 선명하기보다는 희미하게, 뭉뚱그려져서 떠오르는데 기물의 문양 역시 분명히 보이지만 확연하지는 않다. 감정이 마음에 스미는 것처럼 빛이 기물에 스며들고, 문득 사라지기도 하고. 이런 지나간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투광성에 담고 싶었다. 그럼 기하학적 선은 어떤 의미인가? 빛의 모습, 성질을 생각해봤을 때 직선이 떠올랐다. 사물에 빛이 떨어지는 모습도 직선이고, 직선이 모여 만들어낸 도형은 창의 이미지다. 마음의 창을 통해 빛이 투영되고 감정이 드러난다는 은유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선을 넣을 때 어떤 규칙을 따른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패턴을 자유롭게 만들려고 했다. 큰 면과 면 사이에 하나의 선만 만들어 빛이 스며들게 한다거나 여러 개의 선이 복잡하게 얽히게 한다거나. 다양한 패턴은 각각 다른 감정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어떤 구체적인 감정이 아니더라도 서로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현재 강원도 양구 백자연구소에 있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강원도 양구는 조선 시대에 왕실 자기를 만들던 경기도 광주 분원에 백토를 공급하던 곳이다. 그만큼 질 좋은 백토가 많은 땅이고, 백자 유물도 많이 출토되고 있다. 양구 백자연구소는 백자박물관에 소속된 기관으로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운영한다. 현재 도예가인 남편(김덕호 작가)과 나, 서울대 선배인 이민수 작가 셋이 이곳에서 양구 백토의 현대적인 활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흙의 물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각자의 작업에 적용하고, 미술관 숍에서 판매할 상품을 개발하기도 한다. 연구 성과를 정리해 전시도 할 계획이다. 과거의 유물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도 의미가 있는 물건을 만들고 그 문화를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한 일이다. 게다가 양구는 자연환경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 온 지 이제 몇 개월밖에 안 됐지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작가로서 풍요롭게 누리고 있다. 작가 노트에서 고도의 정제된 재료와 기술로만 완성시킬 수 있는 이 백자가 아름다운 일상 사물이었다는 점은 나의 투광성 작업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라고 말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나는 투광성을 표현하기 위해 기 를 제작한다. 굳이 기 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로 투광성을 표현할 수 있겠지만, 내 작업이 늘 일상에서 사용되어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래전의 백자가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일상에서 계속 사용해왔고 사용하도록 만들어졌고 그러면서 아름다운 형태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슬아슬할 정도로 얇은 내 작업이 실용적인 면에서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실용의 범주 안에서 아름답게 정제된 투광성을 보여주고 싶다.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사물이 중요한 것이다

21 관 <광주 브랜딩전>. 광주와 세계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디자인 상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천장에는 디자인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02 알베르트 메타와 남양조명공업이 제작한 메카노 조명.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조립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의 조명. 사진 제공 광주디자인비엔날레 05 2관 <아시아 디자인 허브전>은 한 중 일 각국 전통의 문화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화된 미래 주거 공간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사진은 중국관 전시 전경. 글 성하영 사진 이은숙 text by Sung, Hayoung photographs by Lee, Eunsuk GWANGJU DESIGN BIENNALE 광주디자인비엔날레 04 <아시아 디자인 허브전> 중 일본관 전시. 06 스테파노 조반노니와 인스나인이 제작한 테이블웨어 시리즈 미니 맨. 07 <아시아 디자인 허브전> 중 한국관 전시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 신명 을 주제로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 달간 광주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펼쳐졌다. 전시회는 총 5개관 4개의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35개 국가의 작가 3994명이 참여했다. 동서가치융합의 신명, 유쾌한 디자인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 한중일 문화 가치를 키워드로 하는 다양한 기획전과 함께 특별전을 선보였다

22 CRAFT+DESIGN=LIFE 공예+디자인=일상 GWANGJU DESIGN BIENNALE 새로운 10년을 위한 재도약,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동서 가치의 융합, 디자인의 산업화, 동아시아 디자인의 가치를 살린다 는 목표 아래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광주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 전시관에 열렸다. 디자인 신명 을 주제로 총 35개국 3994명의 작가가 참여해 4개의 큰 테마로 5개 관에서 전시를 열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짧은 전시 준비 기간과 적은 예산이라는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디자인의 산업화를 전시로 풀어내고 예술 비엔날레가 아닌 디자인의 일상성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01 3관에서는 전설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르코르뷔지에와 가구 디자이너 샤를로트 페리앙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였다. 02 4관 <뉴 이탈리아 디자인전>.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디자인 소품들이 움직이는 방식의 전시 디스플레이가 돋보였다 한경하와 광주금형이 함께 제작한 자연의 풍경을 닮은 키친 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3년 45억 원이던 예산이 올해는 50% 삭감된 23억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주관 기관이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에서 광주디자인센터로 옮겨졌다. 새로운 조직과 부족한 준비 기간에 전시 기간마저 짧아졌다. 하지만 올해 3월 뒤늦게 선임된 최경란 총감독은 지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체성을 찾는 데 고심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전시를 치러낸 것이 기적 같다는 평가다. 그동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의 산업화와 광주 지역의 디자인 문화 육성이라는 과제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최경란 총감독은 디자인의 산업화에 역점을 두고 광주 지역 9개 강소기업과 알레산드로 멘디니, 알베르토 메다, 데니스 산타치아라, 한경하, 정수, 송봉규 등 유명 디자이너를 연결시켜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1전시실에서 <광주 브랭딩전>으로 선보였다. LED, 금형, 도자기 등 지역 산업과 디자이너들이 협업으로 만들어낸 제품들은 조명, 테이블웨어, 주방용품 등으로 대량생산 채비를 하고 있다. 특별히 디자이너 스테파노 조반노니와 광주 (주)인스나인 협업으로 만든 미니맨 이 세계적인 디자인 매장인 알레시에 입점할 예정이라는 등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전시실에서는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 광주의 특성을 살려 한 중 일의 문화 가치를 테마로 한 <아시아 디자인 허브전>을 열었다. 세계 경제와 디자인의 중심축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는 현시점에서 한 중 일의 전통문화와 연계된 디자인 가치를 살펴보는 의미 있는 전시였다. 이 전시에서는 각 나라별로 특색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각국의 생활 디자인을 통해 주거 공간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3전시실에는 르코르뷔지에와 가구 디자이너 샤를로트 페리앙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와 유쾌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MoMA <험블 마스터피스(Humble Masterpieces)전>, 38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지역 디자인계의 참여가 돋보인 <광주 문화 디자인 숍> 등이 열렸다. 여기에 세미나, 발표, 파티 등을 39

23 01 3관에서는 MoMA의 <험블 마스터피스>와 한국의 일상 오브제가 함께 전시되어 오브제 디자인의 가치와 함께하는 디자인 콘서트홀이 전시장에 중간에 자리 잡는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하나의 공간에 많은 전시가 나열되다 보니 선택과 집중이 떨어진 점이 아쉬웠다. 4전시실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 이탈리안 디자인전>을 선보였다. 회전 초밥을 디자인이 일상이 되도록 비엔날레가 모범이 되겠다 이해를 도왔다. 02 5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테마로 한 <디자인 R&D전>. 3관 <광주 문화 디자인 숍> 전시 전경. 04 1관 소쇄원을 모티브로 한 공간에 도예가 이가진의 청자를 바탕으로 국내외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들이 협업한 도자기를 전시했다. 연상시키는 컨베이어 벨트에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 방식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의 순회 전시를 특별전으로 그대로 들여와 전시장을 급하게 채운 듯한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5전시실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 를 주제로 국내외 대학과 기업의 협업을 통한 디자인을 소개하고 창의 혁신 디자인 사례를 함께 구성한 <디자인 R&D전>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한국의 몽환 을 주제로 건축가 승효상이 소쇄원을 모티브로 공간 디자인을 맡고 현대 도예 디자이너 이가진과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50여 명이 협업해 완성한 도자 작품을 전시한 <국제홍보상징관>이 1전시실에 마련됐다. 또한 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6회째를 맞은 올해 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아닌 광주디자인센터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예산 삭감, 전시 준비 기간 부족 등 여러 난제 속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5회까지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광주비엔날레재단에서 주관했는데, 기존 광주비엔날레와의 차별성과 디자인의 산업화 부재, 지속 성장에 대한 한계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결국 중앙 부처에서 예산을 받지 못하고 시 예산 23억으로 올해 디자인비엔날레를 운영했다. 제한된 조건이지만 최선을 다해 행사를 치르려고 노력했다. 순수미술과의 차별성, 지역민들의 참여 적극 유도, 디자인의 국제화 산업화라는 미션에 충실하려고 했다. 이전 디자인비엔날레와 올해 행사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첫째는 콘텐츠의 차별화다. 동아시아에서 한국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찾고 세계적인 디자인의 중심으로 다가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왜 광주에서 도요 이토의 공간 조형물 윤무 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동시에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했다. 디자인비엔날레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콘텐츠로 보여주려고 했다. 동아시아 디자인이 세계 디자인의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건축가가 소쇄원을 모티브로 한 공간을 선보여 흥미로웠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여러 전시 테마로 기획전과 특별전을 선보였지만 그것이 디자인 신명 이라는 주제로 일관되게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광주 지역 디자이너들과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한 점, 디자인을 미학적 담론이나 예술 전시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산업화되고 일상화되어 우리 삶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나름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운영 기관으로 둥지를 튼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 10년을 반면교사 삼아 확고한 정체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다음 비엔날레를 준비하길 기대해본다. INTERVIEW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최경란 총감독 최경란 한 중 일 국제디자인콘퍼런스를 주최했으며 유네스코 주최 나고야국제디자인센터(Indc) 국제 포럼 디렉터, 월드 크리에이티브 시티 포럼 인 가나자와 2010,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 프랑스 생테티엔 세계 포럼에 초청 강연, 도쿄 디자이너스 위크 패널 및 심사위원, 디자인단체총연합회와 산업자원부 공동 주최 세계디자인정책포럼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 국민대학교 테크노 디자인 전문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큰 흐름으로 떠오르는 현시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문적이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만들어갈 때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형식의 변화로, 디자인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노하우가 축적되는 비엔날레를 지향한다. 제1전시관에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작품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셋째는 참여의 확대로 디자인 전문가만이 아닌 산업계, 교육계가 함께하며 미래의 디자이너와 디자인을 향유하는 대중이 디자인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0개의 꽃을 공모해 한국화가 허달재 화백의 백매화도 에 꽃잎으로 재탄생한 디자인 플라워 프로젝트 가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참여 디자이너와 전시 기획자가 대중과 소통하는 디자인 콘서트 를 전시장에서 열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한 중 일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아시아 디자인 허브전>이 인상적이다. 앞서 세계 디자인의 큰 흐름으로 한 중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제2전시관에서는 무엇에 역점을 두었나? 우리의 삶의 양식을 담는 그릇으로 주거 문화에 접근하고자 했다. 리빙, 다이닝, 키친 공간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전시 공간으로 제시한 제2전시관은 한국, 중국, 일본 각국 전통의 문화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거 공간을 현대화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대중이 디자인을 쉽게 이해하고, 좋은 디자인이 우리 삶을 밝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전시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좋은 디자인의 요소로 적용될 때 새로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 주제가 디자인 신명 이다. 주제에 담긴 특별한 의미는? 신명( 晨 明 )은 새벽녘, 동이 틀 무렵, 흥겨운 신과 멋 이라는 의미가 있다. 디자인 신명 은 디자인으로 새로워지는 희망 을 뜻한다. 신명 나는 디자인을 통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동아시아 문화 자산으로 거듭날 것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것만은 꼭 느끼고 갔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디자인이 아트와 차이가 있다면 대중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디자인을 봄으로써 이것을 향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구매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삶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관람객 스스로가 문화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이것이 삶에 적용되면 디자인 시장도 좋아지고 디자인이라는 영역도 넓어지리라 생각한다. 디자인은 삶의 일상화가 되어야 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디자인을 보고 느끼고 향유하는 데 모범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비엔날레를 준비하며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 설치한 공간 조형물의 제작을 위해 이토 도요 선생에게 작품을 의뢰하고 컨템퍼러리한 건축물이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무를 운반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소쇄원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공간 자체가 지속 가능한 일상의 공간 개념을 담아 보여주고자 했다. 예산은 빠듯한데 예상했던 것보다 설치 규모가 커서 후원을 받느라 고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작품이 완성되었고, 비엔날레에 들어오는 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어 좋았다

24 CRAFT+DESIGN=LIFE 공예+디자인=일상 진행 정리 성하영 사진 김민은 text by Sung Hayoung photographs by Kim Mineun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말한다 업이라는 것은 그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 노력해서 전시 를 위한 결과물이 나왔지만 이것이 협업이 되기까지의 고민과 방법 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디자인 협업의 의미와 역할 정준모 우리가 언젠가부터 컬래버레이션 이라는 말을 썼는데 컬래 버레이션도 나름의 철학을 갖고 해야 합니다. 광주가 LED 조명, 광 산업이 특화되었지만 과연 디자이너들이 현지 공장의 시스템을 얼 마나 알고 실제로 가서 몇 번이나 보고 협업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한국의 일상생활을 고민하고 한국의 역사와 전통과 빛에 대 한 생각을 고려한 컬래버레이션이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단지 형식 적인 접근이 아니었길 바랍니다. 이상철 무언가 서구적인 소재로 작업해도 한국적인 느낌이 나야 하 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광주 브랜딩전>에 선보인 작품들은 근본 적으로 실생활에 쓰여야 하는 것인데 예술적 접근에 집중되지 않 았는지, 세계의 관심사를 광주에서 나열해 보여준 것은 아닌지 되 리가 총감독을 맡은 이 프로젝트는 그 지역의 장인을 먼저 선정하 고 전 세계에서 디자이너를 가려 뽑아 협업하게 했습니다. 기본 정 신은 사르데냐에 충실하면서도 형식적 면에서는 세계화된 현대적 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사르데냐 비엔날레 전시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이후 밀라노 페어에 참가했을 때도 본전시장이 아닌 전시 성격에 맞는 시내의 오래된 건물에서 전시했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두고 콘텐츠를 생산하고 문제의 방향을 이끌어나가니 관람객도 전 시의 의도를 읽게 되고 감동을 얻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전체적으로 큰 방향을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정준모 비엔날레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실 생활에서 쓰기 편하고 보기에도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디자인 은 예쁜 것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맨질맨질한 유리가 아니라 울퉁불 퉁하더라도 아름다운 옹기 같은 느낌이 디자인에서 나와야 하는데, 매끈한 결과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현실이죠. 적어도 서울에 사는 중산층이 쉽게 구매하고 일상에서 쓸 수 있어야 그것이 공예이 고 디자인인데 현재 대한민국 공예와 디자인은 너무 비쌉니다. 생활 일시 2015년 10월 30일 장소 디자인 이가스퀘어 짚어보게 됩니다. 필수품이자 실용적 도구가 아니라 사치품, 귀중품, 완상물( 玩 賞 物 ) 대담자 이상철(프로젝트 프로듀서), 정준모(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전시 감독) 정준모 저는 전시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지역 산업과 연관시키려 로 여기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디자인비엔 고 애쓴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통 외국 작가들과 협업 날레도 일상으로 다가가려는 움직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예+디자인>(이하 공+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올해로 6회 정준모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비슷한 하면 그 나라만의 특성이 배어 나오는데 <광주 브랜딩전>의 결과물 공+디 디자인 신명 이라는 주제로 5개 전시관에서 다양한 전시를 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횟수로 10년을 넘어선 광주디자인비엔날 시기에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전시의 완 은 광주스럽다든지 한국적이라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외국 작가들 선보였는데 각각의 전시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레가 올해는 디자인 신명 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요, 이번 행사 성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저는 1995년에 열린 제1회 광주비엔 의 우리나라에 대한 연구나 고민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싶네요. 이상철 각각의 전시장이 나열식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고 보는 의 리뷰와 한국의 공예 디자인 비엔날레의 현주소는 어디이고 날레를 만든 사람으로서 처음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만든다 이상철 2009년에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에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만 각 전시장의 테마가 각기 다를지라도 유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 고 할 때 반대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디자인이 전시 서 전통 장인들과 유명 디자이너들이 진정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프 적으로 전체를 묶을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일관성을 찾기 힘들었 니다. 디자이너이자 프로젝트 프로듀서로서 디자인 현장의 최전 형식으로 과연 비엔날레가 될 수 있을까? 차라리 디자인 페어 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르데냐 비엔날레가 습니다. 예를 들면 3전시장에서는 르코르뷔지에와 샤를로트 페리앙 선에 계신 이상철 선생님과 아시아문화전당 전시 감독인 정준 가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현대미술에서 비엔 기획한 DOMO 프로젝트인데요, 고급 휴양지로 부유했던 사르데냐 의 작품 세계가 펼쳐지다가 디자인 콘서트, MoMA의 <험블 마스터 모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굵직한 공예 디자인 전시의 총감독을 날레는 새로운 담론의 생산, 미래의 트렌드에 대한 예시 등 그 가 세계 경제의 침체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방 정부 차원에서 고민 피스전>이 나오고, 갑자기 <광주 문화 디자인 숍>이 이어지는데 이 역임한 두 분은 이번 비엔날레를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합니다. 용어가 함의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디자인이란 삶의 한 부분인 하다가 잠자고 있던 공예적 자산을 끄집어내 현대적으로 풀어보자 것이 한 공간에 있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름이 공존하 이상철 우선 우리가 비엔날레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언급하고 데 디자인 비엔날레라고 하니 디자인이 미학적 용어로 치장된 고 한 것입니다. 사르데냐 지방 정부가 후원하고 디자이너 엔조 마 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메시지가 읽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 싶습니다. 비엔날레는 원래 문화적 개념으로 풀어야 하는 전시 천상의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반인과는 동떨어진 남의 동네 이 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대형 전시를 정치적 경제적 개 야기가 된 듯한 것이죠. 디자인이 산업과 생활에 접목되려면 페 념으로 풀어나갑니다. 예산 따기에 급급하고, 정치 논리에 휩싸 어처럼 가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이다 보니 결과물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공예나 서도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개념 정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미술, 공예, 디자 이상철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보면서 첫 번째로 든 생각은 인이 서로 경계를 넘나들고 있지만 본연의 가치는 지키면서 호 환해야 합니다. 이런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형식만 갖 추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계의 디자인의 고민을 광주에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빛의 도 시 로 광산업이 발전한 광주에서 유명 디자이너와 조명 회사가 협업한 것(제1전시관 광주 브랜딩전)들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협 2009 사르데냐 비엔날레 도록. 지역 장인과 디자이너들의 협업으로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25 움이 있더라고요. 정준모 전시관 하나가 약 600평이고, 5개 전시관을 합치면 얼추 3000평입니다. 여기에 작품을 채워 넣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3관의 <험블 마스터피스전> 규모가 좀 더 컸으면 좋았 을 것 같습니다. 제목은 험블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마스터피스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 의 순회 전시인 <뉴 이탈리아 디자인전>을 굳이 광주디자인비엔날 레에서 보여줘야 했나 싶습니다. 우리가 이탈리아의 최신 디자인 트 렌드를 봐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부재했습니다. 각각의 분절 된 전시는 의미 있고 흥미로웠지만 디자인 신명이라는 큰 주제에 부 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중 일 아시아 전시도 맥락 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을 넘어서긴 힘듭니다. 이상철 아주 먼 옛날에는 미술과 디자인을 포함한 것이 공예였습니 다. 그러다 산업화되면서 디자인이 등장하니 공예가들은 공예의 영 역이 좁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공예와 디자인을 아우르는 전시를 할 때면 서로 자기 영역 싸움에 바쁩니다. 현시점에서 보면 공예와 디 자인 모두 필요합니다. 기계가 아직 못하는 게 있고, 손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손이 할 수 있는 것은 남겨두고 나머지는 기계 화해 대량생산이 아닌 중량생산으로 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 다. 이래서 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디자인도 필요하고 순수 미술도 필요합니다. 이런 것이 자연스럽게 해결돼야 하는데 아무런 맥락 없 이 예술 지향적으로 가다 보니 쓸모없는 예술품이 되는 것이죠. 디 자이너나 공예가들이 생활에 쓰는 물건을 만들 기보다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비엔날레 주제와 공예 디자인의 미술화 공+디 세계 디자인계에서 동아시아 디자인을 주목하는 현시점을 고려해 광주디자인비엔날 레를 통해 동아시아 디자인의 최전선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고 합니다. 정준모 동아시아 디자인의 흐름은 베이징 디자 인 위크, 도쿄 디자인 위크에 가면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우 리나라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 위크도 있고요. 올가을 서울과 지방을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열 리는 공예와 디자인 관련 행사가 여러 개 됩니 다. 이러한 행사들이 얼마나 차별성이 있는지 생 각해봐야 합니다. 이상철 저는 2관의 <아시아 디자인 허브전>에서 중국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면서 근대를 보존하면서 현대로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문화 정책 및 미술 비평, 전시 기획자로 활동 중이며, 현재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전시 감독을 맡고 있다. 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정준모 제가 2011년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기획 할 때 유용지물, 쓸모없는 것들은 다 가라 고 해 서 말이 많았습니다. 이상철 선생님 말씀대로 기계가 디자인이라면 손은 공예가의 몫이고 서 로 상호 보완해야 합니다. 진정한 컬래버레이션 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서로 적대시하는 것이 문제죠. 기업과의 디자인 협업도 중요하지 만 공예가와 디자이너들의 융 복합이 더 절실 합니다. 그것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우 리 공예와 디자인은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대중의 참 여를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는데 그중 하나 가 3전시실의 디자인 콘서트 입니다. 전시장 중간에 콘서트홀을 만들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에 대한 작가들의 고민이 전시에 드러났습 니다. 그에 비해 한국관은 전시 공간의 외형에 너무 치중한 것이 아 닌가 싶습니다. 공+디 최근 청주공예비엔날레나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공예 와 디자인의 미술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시나요? 정준모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기술자를 하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 다. 그러다 보니 공예가들이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했죠. 순수 예 술에 대한 열망은 오브제 공예, 대공( 大 工 )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공을 한다 해도 어떤 면에서는 설치미술과 조각 정준모 대개 토크 프로그램은 페어에서 많이 하는 방식입니다. 저 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정말로 디자인적 가치에 집중하는 비엔날 레가 될 것인지, 아니면 페어가 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 다. 비엔날레이기도 하고 페어이기도 하고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습니 다. 이번 비엔날레는 너무 다양한 것을 차려놓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양함에 흡족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포만감은 안 느껴 집니다. 가짓수가 많은 것과 관람객의 만족도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공+디 우리가 공예와 디자인을 말할 때 일상의 쓰임을 강조하는데 이것을 다루는 비엔날레의 하드웨어는 미술(fine art)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전시 공간 연출에 더욱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이상철 앞에서 언급한 DOMO 프로젝트는 페어장처럼 큰 전시 공간 이 있음에도 전시 기획자가 작품을 잘 선보일 만한 전시 공간을 찾 아서 오래된 건물에서 전시를 열었습니다. 전시 목표가 뚜렷하다면 굳이 전시장을 다 채울 필요가 있을까요? 가끔 해외 페어를 가보면 우리나라 부스만 전시 외형에 힘을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 습니다. 거대한 포장 속에 정작 보여주어야 할 것이 힘을 잃습니다. 정준모 공예와 디자인은 덩치가 작습니다. 어떤 전시를 보면 공예품 이나 디자인 제품보다 명제표가 더 클 때가 있습니다. 공예와 디자 인을 전시하려면 나름의 연출 방식이 분명 필요하고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전시의 정치학 에 따르면 어떤 목적을 위 한 전시냐에 따라 보여주는 방식을 달리해야 하 는데 그게 명확하지 않으니까 전시가 읽히지 않 는 것이죠. 저는 이번에 광주 지역 작가들을 배 려해 지역 디자인 상품이 나온 것을 잘 봤습니 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광주 문화 디자인 숍> 전시가 대한민국 디자인의 현주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디자인의 한 시대를 풍 미했고 지금도 큰 영향을 미치는 르코르뷔지에 를 지나 광주 디자인 상품을 보여주었다는 것 이죠. 엔날레가 되길 바랍니다. 이상철 디자인과 공예는 지속적인 사업입니다. 사르데냐 비엔날레 는 예산이 없으면 가끔 건너뛰기도 합니다. 물론 지키는 것도 중요 하지만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지는 않습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지만 과연 지역 주민들이 디자인을 대 하는 태도나 디자인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게 의식이 개선 되었는지 반성해봐야 합니다. 정준모 우리가 지난 비엔날레에 대해 반성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만 지자체에서는 이런 건설적인 비평을 비판이나 비난으로 받아들 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예계에서는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만 언론에서조차 비엔날레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보다는 전시장 외벽을 CD로 덮어 <기네 스북>에 올랐다는 내용이나 알랭 드 보통이 특 별전을 기획했다는 기사가 더 많습니다. 언론 에 안 좋은 기사가 나가면 지역 여론도 안 좋 아지니 지자체에서 이런 비평을 발전을 위한 쓴소리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상철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는 비단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 닙니다. 아무리 뛰어난 감독과 선수를 데려와 도 비슷한 문제가 늘 반복되는 것이죠. 우리가 그동안 디자인이나 공예 비평에 너무 인색하고 비엔날레의 지속 가능을 위한 과제 정준모 비엔날레가 지역에 기여하는 바가 무엇 인가에 대한 지적과 요구로 <광주 브랜딩전>을 기획했다고 봅니다. 바람이 있다면 그것이 일회 이상철 시각 원칙을 잡지 디자인에 적용한 한국 최초 아트디렉터. 한국 전통 공예 UN 전시 전시 감독, 공예트렌드페어 예술 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디터 람스> <엔조 마리>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로 좋 은 볼거리와 담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전시가 그저 행사를 위한 행사, 지자체의 수많은 축제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대한민 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제품을 지속적으 로 계량하고, 이것이 생산으로 이어져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좋은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국에서 디자인이나 공예 전시를 기획한다는 것 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각 을 좀 바꿔서 지역사회를 통해 세계를 보는 관 기획이 비엔날레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이 협 업 과정을 정리해 매뉴얼화하고, 다른 협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센터가 이끌어나간다면 진정한 성과 를 이룰 것입니다. 디자인의 산업화 라는 초기 목표에 대해 좋은 결 실을 맺길 기대해봅니다. 지난 10년 동안 5회의 비엔날레를 치렀는데 2년에 2개씩만 이런 시 도를 했다면 10개의 세계적인 디자인 상품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 동안 많은 예산을 들여 좋은 주제로 비엔날레를 열었지만 결과적 으로 남은 것이 미약합니다. 전시 참여자만 즐거워서는 안 됩니다. 비엔날레 손님들이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비 점을 제시하고, 내실을 기해 명확한 주제를 세운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정준모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뿌리를 내리려면 감독의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공예와 디자인이 어떤 역할과 의미 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선행 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과 없이 10년이 흘렀습니다. 현시점 에서 디자인이 인간의 삶에서 어떤 역할과 의미가 있는지를 찾는 작 업이 이루어진다면 이것이 문화 융성의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 다.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의 영역이 디자인과 공예입니다. 디자인이 포장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들어가길 바랍니다

26 CRAFT+DESIGN=LIFE 공예+디자인=일상 CRAFT DESIGN 아크네 스튜디오의 해골 오브제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센터장 물건담소 스웨덴 패션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에서 주니어들을 위해 재미있는 장난감을 만드는데 이 해골 모양 오브제도 그중 하나다. 이름은 스웨 덴어로 두개골 이라는 뜻의 크라니움(Kranium). 머리 부분을 열면 작은 물건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스웨덴 스 톡홀름의 아크네 주니어 숍( 블 랙, 파인우드, 화이트 3가지를 구입했다. 블랙 제품은 칠판 재질로 되어 있어 흰색 분필로 그림이나 글자를 그려 넣을 수 있다. 가격은 개당 74.73US달러. 物 件 談 笑 여기, 공예와 디자인을 늘 곁에 두고 사는 사람 열 명이 최근 자신이 구입한 물건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각각의 물건에 담긴 취향과 사연은 다르지만, 일상에서 기꺼이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 글 박진영 사진 이종근 text by Park, Jinyoung photographs Lee, Jongkeun 전인강의 목각 브로치 전재은 일러스트레이터 나는 손맛이 느껴지는 물건을 좋아한다. 아원공방에 갔다가 발견한 이 목각 브로치 에는 작가의 칼날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매끄럽지 못한 질감이 오히려 매력적 이다. 또 컬러와 형태, 유머 감각이 느껴지는 얼굴 드로잉이 마음에 든다. 본래 용도 보다는 오브제로 이용하려고 천에 직접 스티치를 넣어 소년의 집을 만들어주었다. 사카이 나오키의 철 주전자 박미경 금속공예가 유리컵 김아미 캔파운데이션 홍보 매니저 2014년 겨울, 갤러리 보고재의 <시저담화>전에서 만난 우타쓰야마 공방 작가 사 카이 나오키의 철 주전자. 사카이 나오키와 나는 금속공예, 그중에서도 차 도구를 중심으로 작업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쓰임의 측면을 강조하는 나의 작업과는 다 르게 그의 주전자는 표현이라는 측면에 몰두한 것이다. 절제된 선과 면이 빚어내 는 깊이 있는 내공에 오래도록 그 앞에 머물게 하는 힘이 있는 기물이다. 또다시 맞이하는 겨울, 그의 주전자를 꺼내 사용하는 따뜻한 상상을 해본다. 도쿄에 놀러 갔다가 이세탄 백화점에서 구입한 유리컵이다. 이탈리아에서 공부할 때 무라노 유리공예품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너무 화려하기도 하고 비싸서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유리컵은 적당히 화려하면서 정겨운 느낌이 든다. 유 리공예 컵을 사용해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두께가 도톰해서인지 떨어뜨려도 끄떡 없고 입에 닿는 부분의 느낌이 아주 좋다. 이 유리컵을 사용하면서 유리공예에 관 심이 생겼다. 물 먹을 때 사용하면 느낌이 가장 좋다. 깔끔한 흰색이어서 물을 담았 을 때 가장 예쁘다

27 CRAFT+DESIGN=LIFE 공예+디자인=일상 오드 따옹의 매듭 팔찌 겸 목걸이 안강은 아트 매니지먼트 회사 기와 대표 6년 전 프랑스 섬유 작가 오드 타옹(Aude Thaon)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대체 어 떤 경유로 한국 매듭을 이렇게도 현대적이고 아름답게 풀어낼 수 있는지 궁금하 면서 놀랍기도 했다. 섬유를 전공한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 매듭을 배웠고 이 후 주얼리, 웨딩드레스, 모자, 장갑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고 미술관에서 전시도 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아직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그녀의 이 팔찌는 작년 공예트렌드페어에 서 내가 직접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구매까지 하게 되었다. 직업상 모든 주얼리 는 한국이나 프랑스 작가의 작품으로 착용하는데 한국의 전통을 프랑스의 감성으 로 풀어낸 이 팔찌 겸 목걸이는 내게 더 특별하고 상징적인 물건이다. 유경희의 고분유물 송수미 섬유공예가 유경희는 시간의 축적을 표현하는 섬유공예가다. 작가는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과 문양 등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배치한다. 토기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과 정은 현대인과의 소통을 의미하며, 인류와 자연의 흐름에서 볼 수 있는 생성과 환 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면 소재에 침염 기법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실크스크린 날염과 발염으로 시간성에서 얻어지는 이야기를 표현한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하는 이 작품은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내 삶의 시간성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빈티지 레몬 스퀴저 정영선 요리 연구가 레몬 스퀴저는 내가 평소에 모으는 아이템이다. 이 레몬 스퀴저는 파리의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요즘 판매하는 스퀴저는 여러 추가적인 기능이 더해지 거나 전기를 이용해 착즙하는 경우가 많은데 즙을 짠다는 목적에는 오히려 이 런 전통적인 방식이 더 편리할 때가 많다. 오래되었는데도 프린트 상태도 좋 고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아끼는 물건이다. 매트 퍼그의 부엉이 오브제 강정원 포스트페이퍼 대표 언젠가부터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부엉이 오브제가 이제 꽤 많아졌다. 지혜와 부 를 상징한다는 좋은 의미 때문이기도 하지만 호기심 많은 부엉이의 눈빛에 어쩐지 자꾸 눈길이 간다. 참나무 조각에 분홍색, 초록색으로 칠한 이 녀석들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다. 특히 부엉이의 특징을 잘 잡아낸 컨템퍼러 리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영국 디자이너 매트 퍼그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짐블 랑( 판매한다. 개당 6만7000원. 최석운의 담배 피우는 돼지 그림 이성원 포토그래퍼, tqtq 스튜디오 대표 클래식 CD 최해성 포토그래퍼 잡지 촬영차 최석운 작가의 작업실에 갔다가 이 판화 작품을 선물로 받았다. 최석 운 작가는 의인화된 돼지 그림을 많이 그리는데 내가 담배를 많이 피우니까 담배 피우는 돼지 그림을 특별히 골라주셨다. 이 그림을 스튜디오 벽에 걸어놓으면 장사 가 더 잘될 거라는 깊은 뜻을 담아서. 나는 지금 상업사진을 주로 하고 있지만 늘 파인 아트에 대한 갈망이 있다. 촬영을 마치고 나의 이런 갈등과 고민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최석운 작가의 격려를 받아 조금씩 개인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그의 영향으로 돼지 사진을 한번 찍어보려고도 마음먹었다. 유난히 가을을 타 운전 중에 들으면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CD를 구입했다. 유 일하게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운전할 때다. 여러 음악 장르 중에서 클래식을 듣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고요한 산사에서 듣는 클래식 과 명상곡 이 있 어 얼른 집었다. 들어보니 귀에 익숙한 음악도 있고 조용히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음악이라서 이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28 CRAFT+DESIGN=ISSUE 공예+디자인=이슈 공예트렌드페어 Craft Trend Fair CRAFT DESIGN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공예박람회인 공예트렌드페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기획으로 공예 문화 부흥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공예트렌드페어는 한국 공예의 현재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지난 10년 동안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인과 대중이 소통하는 건강한 시장이자, 차세대 공예 작가 발굴과 프로모션의 장으로 기능해왔다. 이에 공예+디자인 은 공예트렌드페어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공예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의 트렌드를 제안하고, 공예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공예트렌드페어를 다각도로 바라봄으로써 한국 공예 페어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해본다. 진행 성하영 progress by Sung, Hayoung 공예트렌드페어, 그 10년의 역사 서민경 좌담_공예트렌드페어 10년을 말한다 최 범 + 백 은 + 신예선 + 이원주 2015 공예트렌드페어 미리 보기 성하영 손으로 시작된 공예의 가치와 확장된 미래를 담다 박경린 CRAFT TREND 50 51

29 공예트렌드페어, 그 10년의 역사 글 서민경 / KCDF 공예문화진흥팀 선임연구원 예품 17점을 전시했다. 당시 현재의 창작공방관의 성격을 띤 기획공모전관을 신설하여 148명의 공예 작가가 공모 를 통해 부스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 또한 이현경, 이재범, 최인숙 작가가 우수 작가로 선정되었 다. 그 외 미국 필라델피아 크래프트 쇼에 한국관으로 참여한 작가 20명의 귀국전 부스를 마련했으며 일반 참여 업체 78곳, 대학 14팀이 참가했다. 또한 마케팅적 측면을 강화하여 해외에서 활동하는 바이어 3명을 초청하여 개 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행사 후 버려지는 전시대와 기증받은 작가의 작품 등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문화 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 대상지인 밀양 무안중학교 로비에 공예 학습관을 조성하는 데 활용했다. 12월이 되면 TV에서는 연예계의 한 해를 정리하는 행사들이 펼쳐진다. 어떤 행사는 시상식을 겸하기도 한다. 배우들은 화려 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레드 카펫 위를 걸어가고, 우아한 그들의 모습을 잡기 위해 카메라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날 의 주인공은 수상한 이들만이 아니다. 한 해 동안 열연을 펼친 모든 연예인이 그날의 주인공이고, 그 때문에 박수와 격려도 모두의 것이다. 그러한 행사는 대나무의 마디처럼 새로운 해를 준비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라 할 수 있다. 공예계에도 이와 유사한 결산의 자리가 있다. 공예트렌드페어가 바로 그것이다. 1년간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를 전시하고, 그것을 탄생시 킨 주인공들이 나와 서로 교류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훈훈한 공예계의 잔치 같은 행사이다. 오늘날 공예계의 명실상부한 잔치로 자리하기까지 공예트렌드페어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2006~2009년 : 행사의 정체성 구축 공예트렌드페어는 2006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첫 행사명은 국제공예박람회였으나 이듬해인 2007 년 국제공예트렌드페어로, 2008년에는 공예트렌드페어로 명칭이 바뀌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첫해에는 한국관광공사 가 추진하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전시와 동시로 진행한 관계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형 식이었다. 2,592m 2 면적의 작은 규모로 출발한 이 행사는 새로운 물결의 장인 정신(New Wave in Craftsmanship) 을 주 제로 젊은 공예 디자이너 10명을 주제관에 초청했다. 그 외에 해외 공예전, 한 중 일 다기전이 기획 부스로 참가했으며 일반 참여 업체 41곳, 체험 공방 8곳, 대학 8개교가 참가했다. 대한민국공예사진대전 수상작 109점도 함께 전시했다. 디자인하우 스에서 주최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같은 기간에 개최하여 연계함으로써 첫 행사임에도 6만7000명의 관람객이 행사장 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7년의 주제는 Harmony of Lifestyle 이었다. 행사 포스터를 보면 커피 잔과 잔 받침을 형상화한 그래픽디자인이 특 징적이다. 기획관에는 1000개의 잔 이라는 테마로 국내외 작가들의 잔 작품 1000점을 전시했다. 그 외에도 Blend=전통 공 예+현대 디자인 이라는 이름으로 무형문화재 장인과 차세대 디자이너의 컬래버레이션 전시가 있었으며, 지난 연도에 이어 사진 속의 공예 담기 라는 주제로 대한민국공예사진대전 수상작 전시도 열렸다. 이 행사에는 2006~2007년 유네스코 SEAL 인증을 받은 한국의 우수 수공예품 전시 부스와 함께 일반 참가 업체 43곳, 대학 10팀이 참가했다. 2008년에는 Craft Convergence 를 주제로 채택했다. 당시는 학제적 통섭과 융합 이라는 개념이 유행처럼 나돌던 때라 주 제 선정에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최 면적은 2배 증가하여 5,184m 2 규모였다. 기획 전시는 세 가지 하위 테마로 나누어졌는데 Lighting 을 테마로 스탠드 조명 작품 235점을 개별 부스 단위로 출품했으며, Digital 을 테마로 디지 털 공예 작가 44명의 부스, 마지막으로 지난 연도와 마찬가지로 장인과 디자이너의 컬래버레이션 결과물인 Blend 로 꾸몄 다. 그 외에 유네스코 어워드 홍보관, 일반 참여 업체 41곳, 대학 10팀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9년의 행사는 한국 공예의 미적 가치, 그 일상을 말하다(Living Locally, Thinking Globally) 를 주제로 삼았다. 기획 전시 는 Design+Art 를 테마로 작가 62명의 의자 전시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의자 10점을 행사장 메인으로 장식했으며, 특별 전으로 Craft Material DNA 를 테마로 국내외 공예 소재 140종과 머터리얼 커넥션에 등재된 신소재 70종, 그것을 응용한 공 2010~2014년 : 새로운 실험과 개선 2010년은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한국디자인문화재단과 통합하여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KCDF)으로 출범 한 해다. 이때 공예트렌드페어의 주제는 계승에서 응용으로의 전환(Next Craftsmanship) 이었으며 한스타일박 람회, 공공디자인엑스포와 동시 개최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제관에는 공예의 수공 정신과 사물의 지속 성 회복을 통한 공예의 일상화 대안을 제시한다는 콘셉트로 4명의 공예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특별 기획전으로 공 예 소재와 응용 공예품 전시를 Craft Material Lab 이라는 테마로 구성했으며, 기획 초대전에서는 KCDF에서 매 년 꾸준히 발행하는 우리 공예 디자인 리소스북 <한눈에 보는 나전칠기> 첫 출간에 맞춰 <한국 나전, 옻칠 21인전> 을 기획했다. 해외 초청관으로 프랑스 대표 공예 협회인 아틀리에 아트 프랑스(AAF)의 회원전과 일본 디자이너 나 가오카 겐메이의 프로젝트인 일본 전통 공예품을 리사이클링하여 마켓과 연결하는 <Nippon Vision> 전시를 선 보였다. 기획 공모전관에는 100명의 공예가들의 전시가 이어졌으며 일반 참여 업체 89곳, 대학 36팀이 임대 부스 로 참가했다. 우수 작가로는 백경현, Eellly s, 박정은, 김지연, 한성재 작가가 선정되었다. 프랑스 AAF와 업무 협약 을 통해 매년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한 작가들 중 유럽 시장에 적합한 작가들을 선발하여 이듬해 춘계 메종&오 브제에서 KCDF 한국관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주었다. 그 외 서울 디자인 스폿 등 거점 지역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트렌드에 맞춰 서울 지역 공방과 카페 등 핸드메이드 스폿 8곳을 선정하여 도록 등에 소개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예술 감독제를 도입해 디자인 이가스퀘어 이상철 대표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 개최 면적은 1.5배 넓어져 7,756m 2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2011년도 행사 주제는 평범한, 그러나 비범한(Extra Ordinary) 이었다. 예술 감독은 주제 선정, 전시 아이덴티티 구축, 주제관 구성, 행사장 조닝, 국제 세미나 기획 등 행사 전반에 개입하여 주요 사항의 결정 권한을 가졌다. 주제관에서는 한국, 일본, 유럽 지역의 전통과 수공에 기 반을 둔 일상용품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관람객이 선입견 없이 사물 그 자체만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 시한 물건에는 의도적으로 작품명이나 작가명을 일체 표기하지 않았다. 기획관은 KCDF 사업 홍보를 위한 부스로 채워졌는데 의궤 속의 공예 를 주제로 한 장인과 디자이너의 협업 전시, 한지 상품 개발 디자인 토너먼트 결과물 전시, 한지 소재 키트 전시, 대학생 공예 디자인 교육 결과물 전시로 구성되었다. 또한 전년도에 이어 프랑스 AAF 부스가 참가했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추진한 Cool Japan 프로젝트의 공예품 전시가 이루어졌다. 창작공방관 94 개 부스, 일반 참여 업체(산업관) 84곳, 대학 18팀, 지자체 8개 지역, NGO 단체 2곳이 참가했다. 2009년부터 매년 선정한 우수 작가상 은 올해의 작가상 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인현식, 조희은, 최혜숙 작가가 수상했다. 매년 선정 된 3명의 작가에게는 차년도 부스에 자동 참가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제도화했다. 핸드메이드 스폿은 9곳이 선정되었다. 2012년은 재발견, 공예와 지역성(Rediscovery! Craft and Locality) 을 주제로 했다. 지역의 전통 소재를 활용 한 공예 문화 산업 부흥을 모토로 하여 2011년부터 KCDF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한 지역 공예 마을 육성 사업 대상 지 2개 지역, 종로구 북촌과 통영시의 전통 공예품과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개발한 공예 상품 프로토타입을 주제관 52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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