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규의 지리산 편지 글/사진 이원규 시인 섬진강의 봄, 계절을 미리 산다는 것은 우주 조화를 읽는 것 섬진강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벌떡 일어나 봄 마중을 나가자 하지만 제아무리 만화방창 봄이 와도 마음은 여전히 한겨울인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오들오들 떨며 수동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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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YUNDAI MOBIS Monthly Magazine HYUNDAI MOBIS 2015 MARCH Unique Monthly Magazine MARCH 2015 No

2 이원규의 지리산 편지 글/사진 이원규 시인 섬진강의 봄, 계절을 미리 산다는 것은 우주 조화를 읽는 것 섬진강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벌떡 일어나 봄 마중을 나가자 하지만 제아무리 만화방창 봄이 와도 마음은 여전히 한겨울인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오들오들 떨며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하는 이에게는 봄마저 한없이 더디 오는 법. 미리 봄을 살지 못하는 이에게는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리하여 제아무리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벌떡 일어나 봄 마중을 나가야 할 때입니다. 매화며 벚꽃이 환하게 피어야 봄인 줄 아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지요. 얼핏 보면 아직 한겨울인 것 같지만 지수화풍( 地 水 火 風 )의 기운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가까이 와있습니다. 우리 농경 정서의 기본은 계절을 미리 읽고, 계절을 먼저 사는 것이었지요. 최소한 가을에 겨울을 준비하고, 겨울에 봄맞이 단장을 하며 지혜롭게 살았습니다. 이렇게 계절을 미리 산다는 것은 우주 조화를 읽을 줄 아는 일이자 역천( 逆 天 )이 아닌 순환 질서에 한몸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현대인들은 생명의 순리( 順 理 )에서 스스로 튕겨 나와 연속이 아닌 단절, 운율이 아닌 단말마적인 삶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습니다. 동시대에 살면서도 밤하늘을 보고 비가 올 것을 미리 아는 농부, 바람을 읽고 풍랑의 세기를 예감하는 어부와 전혀 다른 인류가 된 것이지요. 지식은 엄청나게 깊고 넓어졌지만, 훨씬 더 가벼워진 셈입니다. 스스로 자연을 읽고 판단하는 능력은 오히려 퇴화하고 말았지요. 온갖 미디어에서 일기예보를 반복해 알려줘야 겨우 우산을 챙깁니다. 재난 경고 방송이 울려야 아슬아슬 몸을 피하고, 봄꽃이 피었다고 사진을 보여줘야 그때부터 호들갑을 떨며 상춘객 채비를 합니다. 몸도 마음도 능동적으로 봄맞이할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이지요 봄기운이 도는 섬진강의 이른 아침

3 겨울잠에서 깬 반달가슴곰처럼 큰 기지개를 1 2 진정한 기다림은 목을 길게 빼고 앉아 있거나 노심초사 대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것이 아닙니다. 온몸으로 걸어서 마중을 나갈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나 또한 긴 겨울잠에서 깬 반달가슴곰처럼 아랫목에서 훌훌 털고 일어났지요. 섬진강물을 따라 하염없이 내려갔습니다. 봄은 아주 낮고, 작고, 여리고, 잘 안 보이는 것들에게서 오고 있었지요. 마침내 외롭고 높고 쓸쓸한 겨울의 결기 끝에 더불어 낮고 다정한 어깨동무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었지요. 살다 보면 당달봉사처럼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을 놓치고, 더 먼 곳만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다시금 낮은 포복으로 오는 봄의 전령들에게 배우고, 오체투지의 자세로 접사 렌즈를 들여다보며 인생을 배웁니다. 그곳이 바로 이곳 이라는 것을, 우리는 날마다 가닿아야 할 그곳에 이미 도착하고 있다 는 것을 새롭게 깨우치는 것이지요. 나이가 들수록 작은 것이 아름답다 는 것을 절감합니다. 청명이나 곡우가 돼야 봄인 줄 아는 사람은 이미 늦었습니다. 해마다 술잔을 기울이며 봄날은 간다 를 한탄조로 되풀이할 수밖에 없지요. 농부나 어부처럼 미리 봄을 살아야만 온몸 그대로 봄이 되고, 내가 먼저 한 송이 풀꽃을 피워야만 비로소 더불어 환한 어깨동무가 되겠지요. 카르페 디엠! 벌떡 일어나 겨울 외투를 훌훌 벗고 봄 마중 나갈 때가 왔습니다 청둥오리의 뒷모습이 화려하다. 2 환한 복수초에 섬진강 물안개가 몰려오고 있다. 3 봄의 전령 변산바람꽃. 애칭 변산아씨가 환하다. 4 밤의 동백이 섬진강 건너 외등을 불러들인다. 이원규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접고 홀로 지리산에 내려가 여기저기 빈집을 찾아 17년째 살고 있다. <강물도 목이 마르다>를 비롯한 5권의 시집과 <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 등 두권의 산문집을 냈다. 바이크를 타고 전국을 누비고 다녀 지리산 바이크 시인 이라고도 불린다

4 쉬어가기 CONTENTS 사람의 무의식적인 선택은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기본 정서와 사고방식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과일로 알아본 내 성격은 무엇인지, 한번 확인해볼까요? 좋아하는 과일로 알아보는 성격 테스트 MOBIS+pecial 특별한 스토리 독특함에 미쳐라 앗, 이런 사람이? 그림 그리는 개그맨, 공연 연출가로 개그 한류를 노리다 톡톡 튀는 세상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셰어링을 말하다 Talk Talk Time 속 쓰림은 물렀거라! 각국의 독특한 해장 문화 Unique Name 이름이 뭐예요? 독특한 이름을 지닌 우리회사 사우들을 소개합니다 MOBIS+ense 현대모비스 사보 HYUNDAI MOBIS 2015년 3월호 (통권 403호) _월간 비매품 발행인 정명철 발행일 2015년 3월 2일 발행처 현대모비스 홍보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03 SI타워 8층 전화 팩스 홈페이지 통섭의 場 Accelerator; 액셀러레이터를 밟다_속도 세계 명소 견문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북경 생각을 나누다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를 말하다 감정을 읽는 시간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할 때 작아지는 불안 기획 디자인 어진 출력 메리트커뮤니케이션 인쇄 세화인쇄사 42 자동차 탐구생활 CES와 NAIAS에서 자동차를 만나다 일을 정확히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보수적인 성격이다. 윗사람들에게는 신뢰 44 음악 플레이리스트 꽃피는 봄이 오면 이다. 예의가 바르며 현실적이며 미련이 를 줄 수 있지만, 아랫사람에게는 융통성 없는 타입이다. 매달리고 후회하느니 그 이 없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 눈앞의 이익 MOBIS+tory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 다. 실패하더라도 그 일을 경험으로 삼고 보다 장래를 생각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타 입이며, 낭비하지 않아 큰돈을 모을 자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QR코드를 찍으면 <HYUNDAI MOBIS> 사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46 해피 메신저 생기기획팀의 릴레이 금연 성공을 축하하는 간식 배달 이벤트 성장해 나가는 타입이다. 이 있다. <HYUNDAI MOBIS> 사보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현대모비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0 모비스 피버스 사상 첫 통산 500승! 유재학, 별이 되다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로 화려한 삶보 다 건실한 인생을 살겠다는 신조를 지 니고 있다. 지나치게 자기주장을 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안 포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 이 많다. 차가운 겉모습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다가가기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겉과 속이 다른 굉장히 활발하고 모험심이 강한 사람 이다. 일에 있어서도 열정적이어서 바 로 행동으로 옮기는 타입이다. 때로는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으로 오해를 인포그라픽으로 보는 모비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말 한마디! 식신로드 독천식당, 사랑이네 생선구이 HYUNDAI MOBIS NEWS 모비스 소식 다. 하지만 소심하고 소극적인 행동 때 문에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형이다. 미적 감각이나 시적 공상력 이 풍부해 자신의 독특한 개성이 있다. 받기도 하지만, 개방적이고 명랑하며 매우 사교적이다. 60 우리회사 용품 이야기 무선 충전과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무선 충전기 61 Book&Book 이달의 책 소개 62 Carfe

5 MOBIS+pecial Theme H Y Unique N D A I M O B I S : 형용사 특별하게 다른, 다른 것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을 의미하는 말 자신 만의 Unique 독특 함을 찾으 세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했던 미란다 역( 役 )의 실제 모델을 아시나요? 바로 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Anna Wintour)입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약 27년째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계의 거물이지요. 그녀가 60세가 훌쩍 넘은 지금도 패션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데에는 Be Unique 라는 그녀의 좌우명이 있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그녀의 철학이 녹아 있는 말입니다. 오늘,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만의 독특함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독특함은 차별화된 강점으로 발전할 것이고, 결국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 테니까 말이죠.

6 MOBIS+pecial 특별한 스토리 글 김병완 미래경영연구소 대표 일러스트 박하영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어야 한다. 강점을 찾았다는 것은 자신만이 가진 독특함을 찾았 다는 뜻이고, 곧 성공으로 가는 길의 시작점에 서있다는 의미다. 독특함에 미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이 아닌,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찾아보자. 독특 함에 미 쳐 라 독특한 생각이 인생을 바꾸다 나는 40대의 평범한 중년 남자다. 남들처럼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으로 11년을 살았다. 그런데 지금 전혀 다른, 내 나름대로 눈부신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의하면 리마커블(Remarkable)이다. 평범한 중년 남자가 갑자기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비범한 존재로 인식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독특 했기 때문이다. 즉 남과 달랐다는 것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독특한 삶을 추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리마커블한 삶을 살아가 고 있는 나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나는 평범한 중년 남자였다. 국내 한 대기업의 휴대폰 연구원이었고, 평범한 두 아이의 아빠였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보겠다고 결심하고, 돌연 사표를 내던 졌다. 그리고 가족을 데리고 부산의 작은 동네로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생계를 뒷전 으로 하고, 3년 동안 돈 한 푼 벌 수 없는 행동, 즉 도서관에 매일 출퇴근(?)하면서 종 일 책만 읽는 행동을 실천으로 옮겼다. 많은 사람은 나의 이런 행동을 두고 미쳤다고 욕을 했다. 가까운 친척들이나 친구들, 심지어 가족들도 욕을 했다. 잘 나가던 대기업의 팀장 자리를 하루아침에 내 던지고 나온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남들이 선망하는 자리라고 해서 그것이 내 게도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 나는 고민했다. 왜 우리는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 세상 그 누구도 내 인생의 최종 결정권자는 아닌데 말이 다. 내 인생의 최종 결정권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하지만 우리는 누가 미쳤다고 손가 락질하면 어떻게 하지?, 남과 다른 인생을 살다가 실패하거나 잘 안 되면 그 눈총을 어떻게 견디지?, 세상이 나를 미치광이로 평가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 때문에 남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신의 인생은 어떠한가? 아침에 잠에서 눈뜰 때마다 가슴이 설레고, 잠자리에 들 때는 내일이 너무 기대가 되어서 잠 이 오지 않는,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눈부시고 신나는 인생인가? 물론 이런 인생을 살지 못한다고 해서 죄악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눈부신 인생을 충분히 살아낼 수 있는 수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굴복하여 용기를 내서 도전조차 하지 못 하는 것은 분명 죄악이다

7 나만의 성공 기준이 필요하다 나는 3년 동안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비난을 견디어 내면서 도서관에 매일 출근했다. 하루 24 시간, 1년 365일 책만 읽고 또 읽었다. 신문과 뉴스 를 1분 1초도 보지 않았다. 취미 생활도, 술과 담배 도, 친구를 만나는 것도, 친척을 만나는 것도, 전화 통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자의적으로 살았다. 많은 사람이 이 부분에 대해서 오해를 하곤 한다. 마치 무엇이 되기 위해 혹은 무엇을 하기 위해 책을 읽었던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 하게 말할 수 있다. 평생 죽을 때까지 책만 보고 싶 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책을 보았다고 말이다.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성공 기준은 세상과 달랐다. 평생 책만 볼 수 있는 인생이 최고의 성공이라고 생 각했다. 그렇게 남과 전혀 다른 독특한 인생을 3년 동안 살게 되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적과 같은 삶이 눈앞에 펼쳐졌다. 평범한 중년 남자가 TV와 신 문에서 보이고, 명사 특강에도 여러 번 초청되고, 여 러 권의 책까지 출간하게 된 것이다. Number One이 아니라 Only One이 되자 내 인생이 눈부시게 바뀔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남들과 다른 삶 이었다. 한마디로 독특함이다. 독특함에 미쳐야 한다. 독특한 만큼 당신은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다른 어떤 사람도 당신을 넘볼 수 없게 된다. 평범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의 인생은 쥐 경주와 비슷하다. 쥐들은 아무리 경주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쥐 이상이 될 수 없다. 평범하다 는 것, 남들과 비슷하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독 특하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스스로 창조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 한다. Number One이 아니라 Only One이 되면, 천하무적이 된다. 무엇을 해도 독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벤치마킹을 하려고 하지 말고, 남 과 다른 자신을 더욱더 단련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 독특함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남과 다른 인생을 살아 낼 수 있는 용기이다. 남과 다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용기, 실패와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동양의 한 고전에 결단하고 행동하는 자를 보면 귀신도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말이 있다. 일단 결단했다면 우물쭈물 주저하지 말고, 바로 도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행동력이 필요하다. 독특함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또 다른 요소는 그 무엇에도 흔들 림 없는 자기 소신과 평정심이다. 즉 내면이 크고 넓고 강해야 한다. 심약한 자는 절대 독특함을 만들 수 없다. 독특함이란 결국 흐르는 강물에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한 마리의 연어와 같은 성질의 것이다. 한 마리 연어가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는 힘 이 있어야 하듯 인간에게도 그런 힘이 필요하다. 육체적인 힘이 아 니라 정신적인 힘 말이다. 기억하자. 독특함은 린치핀(Linchpin)이 되는 최고의 방법이다. 성 공보다 독특함에 인생을 걸어라.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을 초 월하여 세상을 넘어 우뚝 서는 유일한 방법은 독특함이다. 유일무 이한 존재가 된 사람은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누구보다 더 성공할 수 있다. 독특함은 자신을 최고로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유 일한 방법이다. 오늘부터 자신만의 독특함을 찾아라. 그리고 그것 에 미쳐라. 남을 따라 하고 남과 경쟁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경쟁 이 아니라 독특함이 성공을 보장해 주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음 을 잊지 말자. Number One이 아니라 Only One이 되면, 천하무적이 된다. 무엇을 해도 독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벤치마킹을 하려고 하지 말고, 남과 다른 자신을 더욱더 단련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

8 MOBIS+pecial 앗, 이런 사람이? 글 사진 문소연 편집실 신빛 A one Studio 개그맨 임혁필 그림 그리는 개그맨, 공연 연출가로 개그 한류를 노리다 우리가 기억하는 임혁필은 금색 가발을 쓴 채 나가 있어!, 불결해 를 앙칼지게 외치며 영국의 권위 있는 귀족 3세 세바스찬 을 연기 하던 개그맨이다. 개그 무대에서 즐거움을 선 사했던 그가 미술 전시를 하고, 직접 연출한 공 연에서 주인공으로도 출연하고 있다. 독특한 이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임혁필 은 현재 유일무이한 개그맨임이 분명하다. 남다른 이력을 쌓으며 공연 연출가로 변신 그림을 그리는 개그맨이라, 상상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서양학을 전공한 미술학도로 연예계에서도 꽤 알아주는 실력자였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어요. 내성적인 아이였죠. 집에서만 지 내면서 만화책을 보고 따라 그렸어요. 고등학교 때에는 미술부에 들 어가 부장을 하기도 했죠. 할 줄 아는 게 그림을 그리는 것뿐이었으 니, 자연스레 대학도 미술대학을 선택하게 된 거죠. 임혁필은 청주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지방대에서 순수 미술을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토로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던 차에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고, 우연히 KBS에서 광고하 던 개그 콘테스트 에 참가하게 되었단다. 그냥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마침 학교 후배였던 박성호 씨 가 개그맨 시험을 두 차례나 봤더라고요. 함께 하자고 했죠.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사부와 제자 라는 콘셉트로 연기를 했고 심 사위원들은 포복절도했어요. 그리곤 저는 한 번에 개그맨 시험에 붙 었죠. 어렵다던 개그맨 시험에 단번에 붙어 숨겨진 재능이라도 발견 한 줄 알았죠. 개그 천재인 줄 알았다니까요? (웃음) 무명 시절을 거쳐 차차 인지도를 쌓아가던 임혁필 은 개그를 하면서도 그림을 계속해야지 라는 생각 을 품고 있었다. 꼭 정해진 길을 걸어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즐기면 된다 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 면서 자신의 예술적인 면모를 뽐내던 그는, 공연 연출까지 도전하게 된다. 항상 누군가에 의해 만 들어지는 도구였다면 이제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 고 싶었던 거다. 가수, 드라마, 배우들은 한류가 있 는데 왜 개그 한류는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대사 가 없는 공연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대사 없이 소리와 동작, 음악만으로 표현하는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 펀타지쇼(Funtasy show) 를 만 들어냈다

9 샌드 아트를 하는 유일무이한 개그맨 그의 개그적인 감각과 여러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독특한 작품 펀타지쇼.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는 물론 외국인들까지 즐겨 찾아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특별한 홍보 없이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2010년부터 장기 순항 중이다. 마술, 레이저, 광대, 그림자, 샌드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하나의 스토 리를 따라 흘러간다. 관객들은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양 끊임 없이 웃으며 마음껏 즐거움을 누린다. 임혁필은 펀타지쇼 를 기획하면서 무대에서 뻔한 개그가 아닌 독 특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여러 영 상을 찾아보다 발견한 것이 바로 샌드 아트(불이 켜진 아크릴판에 모래와 손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그림을 그리는 장르)다. 하지만 국 내에서도 하는 이가 손에 꼽힐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였던 탓에, 임혁필은 독학으로 샌드 아트를 익혔다. 샌드 아트는 스토리 텔링이 중요하다. 단순히 한 장의 그림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에 의해 살아있는 생명처럼 변하는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갖춰 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혁필은 스토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 후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샌드 아트를 완성하고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개그맨이면서도, 아티스트 활동을 하며 공연을 연출하는 그에게 스 스로를 독특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대한 민국에 자기처럼 개그(연기)를 하고, 그림도 그리며 연출하는 사람 은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샌드 아트를 통해 관 객을 울리는 유일무이한 개그맨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고 말한다. 대중들이 개그맨들을 가볍게 보시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런데 샌 드 아트를 공연하는 절 매우 진지하고 새롭게 봐주시더라고요. 동 료 연예인들도 절 보면 굉장히 놀라워 하세요. 전유성 선배님의 개 나소나 콘서트 에서 샌드 아트를 했는데, 이홍렬 선배님께서 개그 계에서 아티스트적인 성향을 가지고 너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 구나 라며 격려도 해주셨죠. Sand Art 탄탄한 스토리의 공연으로 개그 한류를 꿈꾸다 임혁필은 그냥 해보자는 마음으로 두드린 문이 자신을 개그맨으로 만들어 주고,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통해 전공이었던 미술을 살릴 수 있었고, 공연 연출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경험 때문 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펀타지쇼 주제가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마 예요. 제가 강연에서 도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해요. 대중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 는데, 정작 제가 막살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강연을 나가면 스스로 반문하며 저한테 다짐하듯이 이야기해요. 사실 소극장 공연을 이어 나가는 게 힘들어요.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이에요. 대 학로에서 3년을 공연했어요. 그런데 천정부지로 오르는 대관료를 감당하지 못해 소극장을 옮길 수밖에 없었죠. 결국 공들여 만들어 왔던 펀타지쇼 를 합정동으로 옮겨와 다시 시 작하게 되었다. 그의 이름을 딴 임혁Feel 소극장 의 페인트칠부터 관객들의 의자까지 모든 곳에는 그의 손때가 묻어 있다. 포기하지 않고,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배우와 공연장을 찾는 관 객을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이 공연이 물이 끓어 임계점에 오른 것처럼 더욱 잘돼서 아, 포기하지 않아 다행이구나 라고 보람 을 느끼고 싶어요. 임혁필은 더 괜찮은 무대에서 배우들이 공연하고, 관객들도 좋은 환경과 객석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 고 한다. 그리고 펀타지쇼 를 계속 발전시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에서 인정받아, 개그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다음 목 표다. 앞으로도 즐거운 공연으로 대중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개그맨 임혁필의 행보가 기대된다

10 MOBIS+pecial 톡톡 튀는 세상 글/사진제공 정건영 이노션 월드와이드 2본부 캠페인2팀 차장 15초의 예술이라 불리는 광고. 창의적인 발상, 독특한 아이디어가 축약된 광고는 짧은 시간 동안 제품이나 기 업에 대한 특징과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제품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 아닌 사람 들의 삶과 감성을 파고드는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프트카 셰어링 광고 역시 기존의 광고 스타일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참여를 불러일으킨 새로운 광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advertisement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광고! 면회편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셰어링을 말하다 거리아트편 광고캠페인으로 시작해 사회공헌사업이 된 기프트카 지금은 많은 사람이 기프트카를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 룹)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광고캠페인으로 시작되 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기프트카에 대한 이야 기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상반기, 당시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광고캠페인을 준비함에 있어 두 가지 원칙이 있었다. 첫 번째 원칙은 당시만 해도 다소 딱 딱하고 권위적으로 보였던 현대차그룹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만들 자는 것이고, 두 번째 원칙은 기존의 전형적인 광고 문법에서 벗어 나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다. 첫 번째 원칙에 대한 해답은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 찾을 수 있었다. 딱딱하고 차가운 기계로서의 자동차가 아닌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자동차, 즉 삶의 가장 큰 선물이 되는 자동차 로서 기프트카 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두 번째 원칙에 대한 해답은 디지털 환경을 적극적 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정했다. 지금이야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참여가 활발하지만, 당시만 해도 여전 히 전형적인 TV 광고가 중심에 있었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댓글 응원에 따라 주인공들에게 기프트카 를 선물하는 구조를 택함으로써 기업의 단순한 기 부행위 를 넘어, 사람들의 진심과 응원을 함께 전달 할 가능성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신선한 시도를 인정받아 그해 국내의 가장 권 위 있는 광고제인 대한민국 광고대상 에서 대상을 포함한 3관왕을 차지하는 성과를 걷을 수 있었고, 광고캠페인으로 시작되었던 기프트카 는 2011년도 부터 현대차그룹의 공식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성 격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1 기프트카에 공유경제가 더해져 탄생한 기프트카 셰어링 2014년, 기프트카는 시즌5를 맞아 변화를 꾀하게 된다. 그동안 기프 트카는 현대차그룹의 공식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변경된 후 자립 하는 가장들을 위한 창업지원 성격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일관성 측면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 많은 사람이 현대차그 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기프트카를 기억하게 되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캠페인이 거듭되다 보니 일부에서 익숙하다, 뻔하다는 반응 이 나타났다. 그리고 기프트카가 좋은 일인 것은 알겠지만 내 일 같 이 느껴지지 않는다 는 의견도 있었다. 즉, 어느 정도 패턴화되다 보 니 캠페인에 신선함을 다시 불어넣을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5년 전 맨 처음의 기프트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시즌5를 위해 마련된 기프트카는 총 50대. 기존 창업지원을 위한 기 프트카로 40대를 활용하기로 하고, 나머지 10대를 따로 꾸려 새로운 기프트카 캠페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핵심은 기프트카가 다시금 모두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10대의 자동차는 좀 애매했다. 여전히 소수의 주인공이 등장 하면 좋은 일이지만 남의 일 처럼 느껴질 수 있는 상황. 10대의 기프 트카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고 나를 위한 기프트카 처 럼 느낄 방법을 찾아야 했을 때, 마침 공유경제 라는 트렌드를 주목 하게 되었다. 전 세계 숙박 공유 사이트인 Airbnb 로 대표되는 공유경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 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기프트카에 공유경제라는 플랫폼을 더하니 10대 의 자동차로 수많은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게 되었 다. 캠페인 타이틀은 기프트카 셰어링. 한 사람이 기프트카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저마다 기프트카 가 필요한 사연을 온라인 사이트에 올리면 1일에 서 최장 3일까지 기프트카를 나눠 탈 기회를 제공 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실제 기프트카 셰어링을 경 험한 주인공의 TV 광고가 방영되었고, 이를 본 고 객들이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기프트카 셰어링 사연을 접수했다. 12월 1일부터 10대의 차량이 고 객들에게 인도되기 시작해 글을 쓰는 2015년 2월 현재까지 130회에 가까운 셰어링 횟수를 기록했 다. 애초 셰어링 목표는 100회였지만 고객의 반응 이 생각보다 뜨거워 목표치를 150회로 상향했다. 그리고 캠페인이 종료되는 2월 말까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영상과 동행취재 후기는 기프트 홈페이지( 통해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사연이 광고로 탄생해 감동 전달 TV 광고는 두 편으로 이뤄져 있다.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에게 자연이 주는 진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천문대로 떠나는 선생님의 사연, 그리 고 헬스 트레이너들이 시골 마을에 찾아가 노인 어르신들에게 안마 봉사 를 하는 사연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30초로 제한된 TV 광고 형식에 서 벗어나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기프트카 셰어링 주인공들의 사연을 영 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인천의 한 골목에 서 행 이라는 딱딱한 표지판 대신 기발한 예술 작품으로 표지판을 만든 미 술 작가들, 강원도 오지에 있는 부대의 장병들을 만나러 가는 여자친구 들, 그리고 42년 만의 만남을 위해 초등학교를 찾은 동창생들의 이야기 가 그것이다. 해당 영상들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400만 건을 돌파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또한 영상뿐만 아니라 특별한 사연을 가진 주인공 의 여정을 담은 동행취재 후기도 매주 온라인 사이트에 업데이트하여 많 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기프트카 셰어링 후기 중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어 옮겨본다. 신청자는 문화소외지역에 작은 영화관을 만들고 있는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 합 이고, 기프트카 셰어링을 이용해 어르신들을 영화관까지 모시고 간 사연이다. 그 어르신 중 한 할머니의 인터뷰다. 65년 평생 처음으로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극장에 가 볼 엄두를 못 냈 는데, 기프트카 셰어링 덕분에 영화관에 와 보게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10대의 자동차로 수백 명의 주인공을 탄생시킨 기프트카 캠페인. 평생 처음 가 본 영화관에서 느낀 할머니의 감동처럼 또 다른 수백 명의 감동 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12 MOBIS+pecial Talk Talk Time 글 이송희 편집실 속 쓰림은 물렀거라! 각국의 독특한 해장 문화 즐거운 술자리를 마쳤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지친 속을 풀어줄 시간. 우리에게 콩나물국, 북엇국, 선지해장국 등 뜨끈한 국물로 해장하는 문화가 있듯 다 른 나라에도 그만의 독특한 해장 문화가 있다. 우리나라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며 전투적으로 술을 마시는 나라는 거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장 문화는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속 쓰림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당신에게 필요한 세계 각국의 해장 방법을 소개한다. 무조건 토마토가 최고! 미국에서 숙취 해소 음료로 사랑받고 있는 프레리 오이스터 (Prairie Oyster). 날달걀이나 노른자에 토마토주스, 소금, 후 추, 식초, 브랜디 등으로 간을 맞춘 음료이다. 이와 비슷한 음 료로 토마토 주스와 맥주를 섞어 만든 레드아이 라는 칵테 일도 있는데, 이 역시 숙취에 좋다고 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토마토로 만든 음료로 해장한 다. 보드카에 토마토 주스와 여러 소스를 넣은 칵테일 블러 드 메리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처럼 해장 음식으로 토마토가 사랑받는 데는 토마토의 비 타민C가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숙취를 해소하는데 탁월 하기 때문이라고. 뜨끈한 국물만한 게 없지! 뭐니 뭐니 해도 술 마신 다음 날에는 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러시아에서는 보르쉬 라는 수프로 해장을 한다. 맵지 않은 빨간 소고기 뭇국인데, 수프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비 트에 간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베타인 성분이 많이 들 어 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아 루아뇽 이라는 양파 수프 로 속을 달랜다. 양파에는 유화알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알코올의 해독을 도와준다. 중국은 땅이 넓어 지역별로 해장 방법이 다른데, 보통 인삼 과 칡뿌리 등을 넣어 만든 전통차인 싱주링 이나 진하게 우 린 녹차를 마신다. 또 사천 지역에서는 잉어를 고아서 마늘 과 고수를 넣고 끓여 먹는다고 한다. 느끼한 음식이 속 쓰림에 제일이지! 그리스의 해장 음식은 버터 다. 그리스 사람들은 버터가 위 벽을 코팅해준다고 생각해 술 마신 다음 날 버터를 듬뿍 먹 는다고 한다. 술 마시기 전에도 버터를 먹어 미리 숙취에 대 비한다고 하니 그리스 사람들의 버터 사랑을 알만하다. 스페인에서는 츄러스와 초콜릿 음료를, 뉴질랜드에서는 달 콤한 파이와 초코 우유를 마신다고 한다. 이는 초콜릿에 들 어 있는 타우린이 알코올 분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커피 한 잔이면 숙취 제로!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는 커피를 마셔 숙취를 해소한다. 특 히 진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커피에 든 카페인이 이뇨작 용을 도와 알코올 성분의 배출을 돕는다고. 하지만 술 마신 다음 날엔 수분 섭취를 많이 해야 한다는 해장의 기본 원칙 에는 다소 어긋나므로, 커피를 마신 후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새콤한 맛으로 술의 느낌을 삭제! 레몬이나 식초 등과 같이 새콤한 맛의 음식으로 숙취를 없 애는 나라도 있다. 폴란드에서는 피클의 즙을 짜서 마시는 데, 신맛을 더 가미하기 위해 식초를 곁들이기도 한다. 또 일 본에서는 매실장아찌인 우메보시를 녹차에 넣어 먹고, 중국 에서는 진하게 우린 녹차에 레몬이나 식초를 넣어 마시기도 한다

13 이 MOBIS+pecial Unique Name 정리 이송희 편집실 이름이 뭐예요? 제 이름보다는 제 아이들의 조금은 독 특한 이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2003년, 저는 조금 늦은 나이에 첫 아이의 아 빠가 되었습니다. 아니 두 아이의 아빠가 되 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남매였거든요. 당 시 이름을 팀 내에서도 공모해보고, 여기저 기 물어도 봤는데 마음에 드는 이름이 없었 습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 바다였습 니다. 제가 부산에서 태어나기도 했고, 또 워 낙 바다를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남매의 이 름을 바다를 뜻하는 단어인 Marin과 Ocean 을 이용해 오마린, 오시언으로 짓게 되었답 니다. 우리 아이들 이름 예쁜가요? - 모듈사업관리팀 오진욱 부장 독 이 이 사 돌 서 바 갈 임 상 샘 고 지 리 책정 처 독 세 리 처 동 드 덕 그 부 이 세 바 카 고 독특한 이름을 지닌 우리회사 사우들을 소개합니다 MOBIS +ense 제 이름은 아버지께서 지어주셨어요. 재 주 많을 시 에 천냥 늘 몬 의 시몬입니 다.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께서 제 이름을 박 시문이라고 쓰시기도 했어요. 만나는 사람마 다 제 이름을 한자로는 어떻게 쓰냐고 묻기 도 했고요. 아버지께서는 성경에 나오는 인 물인 시몬베드로에서 착안하셔서 제 이름을 시몬이라고 지으셨다고 하더라고요. 나름 글 로벌 이름이지 않나요? ^^ - A/S부품구매팀 박시몬 과장 덕 이 박 카 희 오 덕 이 시 몬 서 욱 욱 갈 단 한 제 이름은 하클샘입니다. 외국에서 살다 왔느냐고요? 아니요. 저는 태어나서 제 주도 가는 비행기 딱 한번 타본 토종 한국인 입니다. 제 이름은 아버지께서 지어주셨는데 요, 처음에는 클샘 이 아니고 큰셈 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크기가 한정되어있다는 뜻이 있어서, 점점 커가라는 의미를 담아 클샘 이라고 지으셨다고 합니다. 이름이 워낙 독 특해서 바꾸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에 빨리 각인시킬 수 있어 부 통섭의 場 Accelerator; 액셀러레이터를 밟다_속도 26 전 모님께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지 제 이름은 이정희입니다. 그리 특이하지 는 않다고요? 그렇죠. 그런데 제 와이프 이름도 이정희. 이름뿐만 아니라 성까지 같 능 사 부 - 고객상담실 하클샘 사원 제 이름은 흔하다면 흔하고, 특이하다면 세계 명소 견문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북경 32 MOBIS Sence 에는 감정을 읽는 시간 지식을 쌓아주고, 감성을 키워주는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할 때 작아지는 불안 40 답니다. 덕분에 결혼할 때 청첩장에 한글 이 름만 적으면 헷갈리실까 봐 이름 옆에 한문 을 같이 표기했습니다. 가족카드를 발급하기 용 전 어 문 임 바 특이한 전문 입니다. 이름을 한 번에 알아 듣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 게는 항상 스타카토처럼 이름을 말하게 되더 문화ㆍ교양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통섭의 場 에서는 모비스의 제품을 그 위해 인터넷으로 신청했을 때 재미있는 에피 소드가 있었는데요, 카드사에서 가족카드 발 급이 어렵다고 연락이 온 겁니다. 저와 와이 프 이름이 같아서 전산상 오류가 계속 발생 초 이 전 오 덕 어 라고요. 주변 사람들에게 제 이름을 소개하면 너는 뭐가 전문이니? 라는 농담이 되돌아오는 적도 많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 지 참 난감하답니다. 흑흑. 그래도 이름 덕분에 생각을 나누다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를 말하다 36 키워드로 한 지식ㆍ정보를 소개하고, 자동차 탐구생활 CES와 NAIAS에서 세계 명소 견문록에서는 자동차를 만나다 모비스 해외 거점이 있는 42 하는 바람에 카드 발급이 안 된다고 말이죠. 결국 와이프 이름은 리 정희로 해서 발급받 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특이하진 않지만, 이 름이 같아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많네요. - 지능형차량연구팀 이정희 책임연구원 지 전 서 부 돌 할 카 이 입사 면접 시 그 어색한 분위기를 재미있게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답니다. - 램프생기팀 한전문 사원 지역의 문화를 탐방합니다. 감정을 읽는 시간에서는 음악 플레이 리스트 우리의 내면을 살펴봅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44

14 MOBIS+ense 통섭의 場 Accelerator ; 글 이송희 편집실 일러스트 하고고 액셀러레이터를 밟다 속도 사람들은 흔히 엄청나게 빠른 속도에 관해 이야기할 때 빛의 속도 라는 표현을 쓴다. 실제로 빛은 현재까 지 알려진 물체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니고 있다. 이해를 돕자면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을 돌 수 있고, 진 공 상태에서는 초속 30만km를 달린다고 한다. 게다가 태양에서 나온 빛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8분 이 소요된다고 하니 빛이 얼마나 빠른지를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빛의 속도를 처음으로 측정하고자 했던 사람은 갈릴레이다. 17세기경 갈릴레이는 빛의 속도가 유한하다 고 생각해 이를 증명하고자 노력했다. 두 개의 램프를 이용해 불빛의 속도를 측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 실 험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빛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다. 그 후 덴마크의 천문학자 뢰모가 처음으로 빛의 속도를 측정하게 된다. 그는 1675년 목성의 위성으로 인 해 생기는 월식의 시간 간격이 반년마다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지구가 목성에서 멀어질 때 시간이 길고, 목성에 가까워질 때 가장 짧아진다는 사실로부터 광속을 발견했다. 당시 그가 추정한 빛의 속도는 2 108m/s. 그로부터 50년 후 영국의 천문학자 브래들리는 별빛의 광행차를 이용해 빛의 속도가 3 108m/s라고 발표했으며, 1849년 프랑스의 물리학자 피조는 m/s가 빛의 속도라고 말했다. 2015년 현재 빛의 속도는 299,792, m/s이다. 이는 1973년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정해진 값이다. 그리고 10년 후인 1983년, 1m는 빛이 진공 속에서 1/299,792,458초 동안 진행하는 거리 라는 정의가 내 려지면서 빛의 속도는 측정값이 아닌 물리상수로 인정되었고, 길이의 표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요즘은 그 무엇보다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다. 너 나 할 것 없이 빨리빨리 를 외치는 세상에서 우리는 바쁘고 정신 없는, 그야말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가끔은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닌 속도를 줄이는 여유도 필요하다. 너무 빨리 가려고만 하다 보면 놓치는 것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계속 속도를 높이다 보면 목적지에 이르고 나서도 속도를 낮추는 것을 잃어버려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바쁘게 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주변을 둘러 보며 조금은 느리게 사는 여유도 필요하지 않을까? 빛의 속도 세상에서 가장 빠른 물체는 무엇일까? 26 27

15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단, 개인에 따라 그 속도만 다를 뿐이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노화가 더 심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물건이든 거칠게 다루거나 아니면 반대로 방치해두면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 우리 몸도 마찬가 지다. 너무 혹사하거나, 제대로 돌봐주지 않으면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것이다. 때문에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적당함이 필수다.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몸을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 어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햇빛을 피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늘 사용한다면 우리 몸은 비타민D가 모 자라게 된다. 비타민D는 햇빛의 도움을 받아 피부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결국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무조건 햇빛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햇볕을 쬐어야 한다. 유산소운동 역시 1시간 이내로 적당히 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유산소운동을 1시간 이상 지속할 경우에 우리 몸에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코티솔 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과도하게 몸 에 생길 경우 근육조직의 감소나 갑상선 기능 저하 같은 노화를 주도하는 몸의 조건이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처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루 7~8시간, 특히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 다. 이 시간에는 에너지 보충 및 혈액 순환을 통한 노폐물 배출, 영양 공급 등으로 인해 턴오버(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졌다 죽기까지의 기간)가 가장 활성화되어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노화의 속도 막을 수 없다면 늦춰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의 속도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속도는 왜 다를까? 사랑에는 순서가 없다. 누군가 마음을 빼앗기면 그만큼 사랑에 먼저 빠지기 때문에, 어느 한 명의 마음이 앞서나가게 된다. 운전할 때 안전 속도를 지켜야 듯 사랑에도 지켜야 할 속도가 정해져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사랑의 속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특히 남녀 사이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속도가 다른 이유는 기본적으로 생물학적 구조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남자는 자신의 유전자를 최대한 많이 퍼뜨리고 싶어하는 본능을 갖고 있어 가급적 빨리 사랑을 하고 싶 어 한다. 반대로 여자는 자신의 품 안에 유전자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침착하게 사랑에 접근 하게 된다. 즉, 여자는 상대방인 남자가 자신의 몸에 품을 훌륭한 유전자를 갖고 있고, 평생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야 비로소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도 차이가 있다. 사랑에 있어서 남자는 불처럼 빨리 타올랐다 빨리 꺼지는 경우가 많지만 여 자는 오랜 시간을 통해 서서히 타오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사랑에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 감성이 극대화되고 모성애를 자극받았을 때 사랑이 이루어지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즉, 남자가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남녀 간 사랑의 속도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향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남녀 사이에는 사랑의 속 도 차이가 분명하며, 그 속도를 서로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16 육상 남자 100m와 200m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현역 최강 단거리 선수 우사인 볼트. 지난 2009 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를 9.58초에 끊으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후, 지금까지 그 누 구도 그의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 사나이에겐 어떤 비밀이 있을까? 우선 훌륭한 신체조건을 빼놓을 수가 없다. 195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우사인 볼트는 경쟁자들보다 다 리까지 길어 보폭이 크다. 100m 선수들이 보통 44걸음으로 도달하는 거리를 그는 41걸음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뛰어난 가속도를 지녔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는 출발 반응속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 만 레이스 중반 이후부터 무서운 가속도로 경쟁자를 따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선수들이 60m 지 점을 지날 때부터 속도가 줄어드는 데 비해 우사인 볼트는 계속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 가 이렇게 가속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아킬레스건 이용 능력 을 꼽았다. 짧은 시간에 더 강하게 땅을 차고 나가기 때문에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가속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의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 그는 단거리 선 수에게는 치명적인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다. 때문에 그는 다른 선수들처럼 교과서적인 폼이 아닌, 어깨와 골반이 많이 움직이는 역동적이면서도 불안정한 폼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런 폼은 그가 달릴 때 바닥을 더 힘차게 내디딜 수 있게 해주었고, 결국 세계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그만의 비결이 되었다. 2015년, 자신이 지닌 세계신기록을 깨고 싶다는 우사인 볼트. 그의 도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속도의 비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지닌 비밀이 있다고? 삶의 속도 내 삶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 모두가 빠르게 빠르게 를 외치는 시대이다. 나 자신은 빠르게 살고 싶지 않더라도, 미친 듯이 빠르게 달려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위 축되고, 뒤처지는 것 같아 걱정되어 나도 모르게 빠른 삶을 살게 되 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시대를 살아갈수록 남들에게 휩쓸 리지 않고 자신만의 삶의 속도를 조절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느껴본 것이 언 제였는지,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감탄한 적은 언제였는지 한번 생 각해보자. 언제였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 잠깐의 시간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이다. 잠시 발걸음을 멈춰보자. 그리고 주변을 한 번 둘러보자. 그 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평범한 환경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게으름 의 미학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단순한 나태함이 아니라 생각하는 게으름 말이다. 경쟁과 속박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여유를 누리다 보면 자신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 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캐나다의 한 작가는 붉은 석양을 바라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 게 살고 있는 것은 불행하다 고 말했다. 빠르게 살다 보면 그만큼 놓치는 것이 많아서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내 삶의 속도는 얼마나 되는지, 너무 앞만 보며 빠르게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반대로 나태해져서 너무 느리게 가고 있는 것은 아 닌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요즘이다

17 MOBIS+ense 세계 명소 견문록 글 김효설 여행작가 일부 사진 중국 국가관광국 서울지국 웅장하고 화려한 중국의 문화와 역사의 자취를 도시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북 경은 세계적인 역사 문화도시다. 개혁 개방 이후 급속한 경제 발전을 거쳐 세 계 최대의 경제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경은 역사적 전통과 현대가 공존 하는 문명의 전시장으로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북경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문화 역사박물관 중국 근 현대사의 상징, 천안문 광장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는 서태후의 여름 별장, 이화원 중국의 백 년을 보려면 상해로, 천 년을 보고 싶으면 북경으로 가 라 는 말이 있듯이 북경( 北 京, 베이징)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문 화유산도 찬란하다. 중국 문화의 찬란함과 웅장함이 집약된 북경 은 도시 전체가 문화 역사박물관이라 일컬어질 만큼 다채로운 문 화유산과 관광자원이 넘쳐난다. 그중 북경 시내 한가운데 자리하 고 있는 천안문( 天 安 門 ) 광장은 전체 면적이 44만m 2 에 이르며, 동 시에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내 광장으로 손꼽힌다. 예로부터 대규모 군중 시위와 집회, 행렬, 경축 행사 등이 이어졌던 곳으로, 1919년 5 4운동을 비롯해 1989년 6월 4일 천안 문 사태 등 중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천안문 정문으로 들어가 단문과 오문을 지나면 마주하게 되는 자 금성( 紫 禁 城 )은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선양 고궁과 더불 어 중국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2대 궁전 중 하나다. 전체 면적은 72 만m 2, 약 9천 개의 방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궁전이다. 1420년에 창건되어 56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15명의 명나라 황제와 9명 의 청나라 황제가 이곳에서 일생을 보냈고, 현재는 105만 점의 희 귀하고 진귀한 문물이 전시, 소장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 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영화 마지막 황제 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화 려하고 웅장한 황궁의 모습과 마지막 황제 부의( 溥 儀 )의 굴곡 많은 인생을 조명한 이 영화는 자금성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 으키는 계기가 됐다. 북경 서북쪽에는 황실의 정원이었던 이화원( 頥 和 園 ) 이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황실 정원이자 서태후의 여름 별장으로도 유명한 이곳의 매력은 자연 그대로 의 정원과 건축물의 조화로움이다. 특히 그 풍경은 거대한 인공호수인 곤명호( 昆 明 湖 )에서 절정을 이룬 다. 여기에 만수산( 萬 壽 山 )의 멋까지 더해져 이화원 은 산색과 물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만수산은 높이 60m의 인공산으로 호화로운 누각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자리한 배운전, 덕휘전 등을 따라 주위를 살펴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또 다른 전경이 펼쳐지고, 누각에 오르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화원의 절경에 매료 된다. 위엄 있는 자태 속에 화려함을 가득 품고 있는 이화원은 산세에 기대어 건물을 지은 장인들의 놀라 운 솜씨를 보여준다

18 세계인의 문화유산 만리장성 연간 수백만 명의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는 만리장성( 萬 里 長 城 )은 군사방어용 성벽 으로 중국인들은 장성( 長 城 )이라고 부른다. 춘추전 국시대에 북방 유목민족의 침입을 대비하기 위해 군 사적 목적으로 축조하기 시작한 장성은 2천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진나라 시황제 때부터 축조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명나라 때 이르러서 북경 최대의 번화가 왕부정 거리 북경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왕부정( 王 府 井 )은 일찍이 황실의 저택 이 있던 곳으로 그 명칭 또한 황실 우물의 이름을 본떠 부르게 되었 다. 거리에는 호화로운 분위기의 건물과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를 이어온 전통적인 가게들도 많아 좋은 품질의 비단, 골동품, 차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중국에서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의 제 품과 패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베이징 대표 요 리인 오리구이 전문점은 물론 각종 특색 있는 식당과 세계적인 푸드 북경의 밤을 뜨겁게 달구는 젊음을 느끼고 싶다면 삼리둔( 三 里 屯 ) 거리가 제격이다. 우리나라의 이태원 같은 이곳에는 이국적인 노천 카페와 바, 클럽 등이 즐비하다. 1989년 삼리둔 남쪽 길에 바가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명품숍,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있어서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해 질 무렵 더욱 활기가 넘치는 이곳은 노천 레스토랑과 카페, 바들은 개성 있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화려한 조명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각 있는 젊은이의 거리, 북경 798 예술거리 다. 장성의 길이는 총 8,851.8km이며, 평균 높이는 레스토랑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식도락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6~7m, 넓이는 4~5m이다. 만리장성은 천안문, 병마 북경의 밤을 뜨겁게 달구는 젊음을 느끼고 싶다면 삼리둔( 三 里 屯 ) 북경 798 예술거리는 북경 조양구 동북쪽에 있는 주선교 718번지 용( 兵 馬 俑 )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주요 문화유산 거리가 제격이다. 우리나라의 이태원 같은 이곳에는 이국적인 노천 지역에 있다. 중국 정부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며 이 지 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세계 7대 건축 카페와 바, 클럽 등이 즐비하다. 1989년 삼리둔 남쪽 길에 바가 생기 역에 있던 공장들을 2000년대 초반 베이징 외곽으로 옮기면서 건물 물, 8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바 있다. 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명품 이 텅텅 비기 시작하자, 예술인들이 이곳에 들어와 창작 및 전시 공 북경에서 서북쪽으로 약 75km쯤 떨어진 북경 북부 숍,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있어서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해 질 무 간으로 활용한 것이 798 예술구의 시작이었다. 군수공장이었던 까 외곽의 팔달령장성( 八 達 嶺 長 城 )은 만리장성에서 렵 더욱 활기가 넘치는 이곳은 노천 레스토랑과 카페, 바들은 개성 닭에 건물은 명칭도 없이 그냥 번호로 불렸다. 예술가들이 처음 전 가장 대표적인 구간이다. 산세는 험준한 편이나, 용 있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화려한 조명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 시장을 차린 곳이 798 번호를 단 국영공장이었기 때문에 798 예술 이 춤을 추는 듯 구불구불 놓인 장성 위 길을 따라 낸다. 구가 된 것이다. 국영 798공장과 무기공장이 밀집된 공장지대가 예 걷다 보면 멀리까지 뻗어 있는 견고한 성의 아름다 술지구로 변모하면서 베이징과 주변 예술가들이 공장을 임대하기 움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시작했고, 싼 임대료 덕분에 젊은 예술인들이 몰리면서 카페, 갤러 리, 서점 등이 따라 들어서며 젊은이들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60만m 2 의 드넓은 부지에 화랑, 작업실, 카페 등으로 개조한 건물 400여 동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소문을 듣고 하나둘 찾아오던 관광객들이 2009년에 이미 150만 명을 돌파, 명실상부한 예술, 상 업, 여행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북경모비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북경. 넓은 영토에 펼쳐진 이국적이고 China 다양한 모습을 만나고 싶다면 중국 북경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2002년 북경모비스(MBJ; Beijing MOBIS Automotive Parts Co., Ltd)는 EF쏘나타에 들어갈 3대 핵심모듈을 양산하면서 중국 시장에 전성기를 몰고 왔다. 1, 2, 3공장에서 총 105만 대의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북경모비스는 핵심부품을 직서열 방식(Just In Sequence)으로 납품함으로써 물류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등 생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품질 수준 제고를 위한 특별한 제도인 유동홍기제도 는 북경모비스의 자랑이다.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품질신고, 제안건의, 개선사항, 근태, 분임조 활동 등을 평가한 후 가장 우수한 생산 라인에 2개월에 한 번씩 유동홍기 ( 流 動 紅 旗 )를 부여하는 것이다. 붉은 깃발을 생산 라인에 걸어둠으로써 직원들의 사기와 라인별 단합을 높이기 위함인데, 실제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중국 최고, 최대를 꿈꾸는 북경모비스는 모비스의 미래가 중국에 달려있다는 각오로 앞을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 북경모비스 34 35

19 MOBIS+ense 생각을 나누다 때로는 우리에게 환희를 주고, 때로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스포츠. 경기 규칙에 따라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는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체적인 활동 3월호에서는 한국, 중국, 미국, 인도, 체코, 터키, 러시아의 사우들로부터 모국의 스포츠 문화에 대해 들어봤다. 정리 이송희 편집실 에 기반을 둔 실제 이야기 그 자체이며, 각본 없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이번 3월 호 생각을 나누다 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스포츠와 그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를 말하다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스포츠 김성철_ KOREA 일본에 유도, 러시아에 삼보, 브라질에 카포에이라가 있듯 한 국에는 태권도가 있어요. 아주 오래 전인 부족국가 시대에 신 체를 단련하고 자신을 보호하며 적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해 생겨난 것이 유래라고 하더라고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정 리시앙_ CHINA 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답니다. sports 중국 하면 사람들이 소림사를 많이 떠올릴 텐데, 실제로도 우슈 ( 武 術, 중국의 전통무술)가 가장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운동이 마크 애링턴_ AMERICA 에요. 상( 商 )나라 때부터 시작해 약 3,600년의 역사를 지녔다고 하네요. 터키의 전통 스포츠는 올리브유 레슬링이에요. 다들 좀 생소 하시죠? 키스벳이라는 물소 가죽으로 만든 반바지를 입고 몸 전체에 올리브유를 발라 경기하는 건데요, 700년 정도 된 전통 스포 람 차란_ INDIA 츠랍니다. 미국 하면 미식축구를 빼놓을 수 없어요. 30년 동안 사람들에 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대표적인 경기죠. 저희 체코에서는 아이스하키와 축구가 가장 인기가 많아요. 페트라 마샤코바_ CZECH 특히 아이스하키는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데,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래 지금까지 계 속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고 있어요. 불행하게도 러시아에는 국가 스포츠나 러시아만의 전통적인 오눌 키리챠스란_ TURKEY 스포츠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체 코와 마찬가지로 아이스하키예요. 사람들도 아이스하키를 자주 즐기 는데, 러시아에는 현재 3개의 프로리그와 2개의 주니어리그가 운영 되고 있어요. 바바라_ RUSSIA 인도에서는 하키가 대중적인 스포츠 중 하나예요. 인도에 1885년 처음 도입되었는데,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8 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었답니다.

20 추천하는 또는 배워보고 싶은 스포츠 지금까지 각국의 스포츠 문화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마지막 으로 각자 배워보고 싶은 스포츠나 추천해주고 싶은 스포츠 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종합격투기를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축구 각국의 스포츠 영웅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수영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수영장 사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스포츠는 아무래도 축 인도하면 크리켓을 빼놓을 수가 없죠. 크리 뿐만 아니라 바다나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 보면 힐링하는 기분이 들 구 아닐까 싶어요. 월드컵은 이제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이 켓이 인도에 처음 소개된 것은 1721년이었 거든요. 자 축제로 자리잡았잖아요. 한국 역시 축구가 엄청난 인기를 차지 는데, 그 다음 해에 최초의 공식 클럽이 생겼을 정도 저는 다이빙을 배워보고 싶어요. 바다나 강, 호수로 뛰어드는 하고 있어요. 특히 국가대항전이 있는 날이면 한국의 열정적인 응 원단인 붉은 악마가 현장과 거리에서 응원을 주도하는 것이 특징 로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지금도 세계대회에서 여 러 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요. 특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를 말하다 sports 다이빙 말이죠. 다이빙을 하는 순간, 그 동안의 걱정이나 문제 가 싹 사라질 것만 같아요. 이에요. 경기가 새벽에 중계되어도 밤을 새서 다 보고 출근하는 사 히 사친 텐둘카르라는 선수는 인도에서 정말 영웅이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인 골프를 추천해요. 특히 디 람들도 많답니다. 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해요. 인도에서 가장 높은 시 스크골프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배우기는 훨씬 쉽고, 비용도 체코도 마찬가지예요. 체코에서는 체코 퍼스트 리그가 최정 민 훈장인 바라트 라트나를 받았을 정도죠. 크리켓 적게 들어서 아주 좋답니다. 상 리그인데, 특히 수도에 있는 스팔타프라하라는 클럽에서 의 신기록은 대부분 그 선수가 보유하고 있다고 해 앗! 제가 가장 배우고 싶은 스포츠가 골프인데. 나중에 저 국가대표선수가 많이 배출되었어요. 도 과언이 아니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 선 골프 좀 가르쳐주세요. (웃음) 저는 아무래도 여자이다보니 남자들에 비해 덜하겠지만, 그 수 역시 사친 텐둘카르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 저는 카트 경주를 좋아해요. 특히 여름에 하면 최고죠. 처음엔 래도 축구를 매우 좋아해요.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다 보면 떤 선수들이 유명한가요? 겁이 나더라도 몇 번 해보면 자신이 마치 포뮬러 원의 선수가 때때로 선수들이 거칠게 몸싸움을 할 때가 있는데, 그에 비해 축구 미국에서는 마이클 조던이 독보적일 것 같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는 보기가 훨씬 편한 것 같아요. 아요. 1990년대 NBA의 농구 선수로 6번이나 저는 배구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요.몸 전체를 중국에서도 요즘 축구의 인기가 하늘을 찔러요. 축구를 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는 중국인이 약 2,600만 명이나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NBA 농구 선수였던 야오밍을 추천해 저는 앞에서 많이 얘기했던 축구를 추천합니다. 뭐 축구는 다 축구는 그야말로 전세계 남성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스포 요. 그 선수 덕분에 중국 역사상 NBA의 최고 들 좋아하겠지만, 축구만큼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츠일거예요. 터키에서도 많은 사람이 축구 경기를 보러 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고, 중국의 농구 실력도 한 운동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는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 는데, 매년 경기장 시설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관중이 계속 증가하고 단계 올라갔어요. 이었는데 말이죠. 우리 언제 다같이 축구 한 번 해보면 어떨까요? 있어요. 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바로 이 축구랍니다. 한국에는 많은 스포츠 영웅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이었던 김연 아 선수를 꼽고 싶어요. 그녀의 이력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죠. 피겨스케이팅의 불모 지라 불렸던 한국에서 탄생한 기적 같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엘반 아베이레 게세입니다. 지난 2004년 육상 여자 5000m 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한 선수예요. 저도 육상선수를 추천할게요. 세계 최고 선 수로 3번이나 선정된 에밀 자토페크예요.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3관광을 차지한 선수로, 체코의 인간 기관차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어요.

21 MOBIS+ense 감정을 읽는 시간 미국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Jerome Kagan)은 교육 이나 문화적 영향이 축적되지 않은 생후 4개월에 이미 아이 5명 중 1명은 새롭거나 예상치 못한 것에 더 겁을 먹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불안에 취약한 기질이 있다는 얘기다. 성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보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 는 불안도 있지만, 일부 기질적으로 민감함을 타고난 아이들은 학 습에 의해 강화되는 경우 불안한 성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보면 불안에 취약한 기질의 사람에게 사회공포, 공황장 애 등 병적인 불안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이 잘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서 불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집단 전체로 볼 때는 불안, 두려움에 더 민감한 개체가 일부 존재하는 것이 더 이익이다. 초원에서 한가 롭게 풀을 뜯는 사슴 무리 중 민감한 사슴들은 맹수에 대한 경계를 철저히 하고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무리에게 위험 신호 를 보내 전체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민감한 사슴이 무리의 90% 이상이 된다면 그 무리는 어느 곳에서도 마음 편히 풀을 뜯을 수 없 어서 영양실조로 오래 살지 못할 수도 있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지 금까지 존재해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공존해 온 불안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다면 역설적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에 대해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가 없다. 과도해 병적인 불안으로 변질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불안을 남들보다 잘 느끼는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불안해하는 것 을 창피해하고 그것이 완전히 사라지는 상황을 기대한다. 이러한 잘못된 태도 때문에 불안하게 되면 도망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학생이 컴퓨터 게임이나 만화에 빠지기도 하고 회의에서 발표를 맡게 된 직장인이 자료는 혼자 준비하고 발 글 김연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류의 생존과 번식에 유용했기 때문에 수천 세대에 걸쳐 내려오는 동안 자연 선택으로 살아남은 보 편적인 감정이 있다. 발현되는 상황은 다르지만 아마존 원시림의 부족들과 첨단 IT 산업단지 실리콘 밸리의 직장인들이 동일한 신체 반응과 뇌 부위가 작용하는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불안 은 바로 그런 보편적 감정 중 하나이다.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할 때 작아지는 불안 표는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도망칠 경우 그 상황은 모면할 수 있지만 앞으로 살아갈 삶에서 비슷한 상황에 부 딪칠 때 두려움과 불안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시험을 망쳐 자신감 이 떨어지면 다음 시험에서 더 불안해지고, 발표 경험이 쌓이지 않 으면 중요한 기회가 오더라고 자신을 어필 할 수 없게 된다. 불안을 피할수록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앞서 살펴봤듯이 불안의 유용성을 고려한다면 창피해할 하등의 이 유가 없고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완전히 없 애기보다는 조금 불안을 느끼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던 일을 계 속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조절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러므 로 불안할 때 그건 당연하다, 그럴 수 있다고 다독이고 한번 부딪쳐 봐야 한다. 중3 학생이 고교 입학을 앞두고 입시 중압감에 잠을 잘 자지 못해 내원한 적이 있다. 나름 자신의 장단점, 공부 습관, 하고 싶은 진로 등을 잘 파악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알아놓기까지 해서 칭찬할 만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열심히 했는데 잘 안되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이었다. 이렇 게 결과에 너무 연연하며 과도하게 불안에 떨면 아무것도 시작 못 하는 수가 있다. 얼마나 더 큰 낭패인가? 잘 되면 제일 좋겠지만 실 패하더라도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몰입하는 그 과정을 통해 배우 는 것이 있다는, 누구나 알지만 간과하기 쉬운 삶의 진리를 종종 스 스로 일깨울 필요가 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앞서 불 안해하는 자신에게 말이다

22 MOBIS+ense 자동차 탐구생활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쇼 2015 CES 와 미국 자동차 산업의 꽃인 2015 북미 국제오토쇼 (NAIAS) 를 둘러보는 호사를 누렸다. 각각 라스베이거스 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두 행사는 너무 달랐다. CES와 NAIAS의 차이를 말하는 게 아니다. 두 행사를 직접 경험한 뒤의 감상이 이제껏 책이나 다른 동료의 기사에서 그려진 것과 꽤 차이가 났다는 얘기다. CES와 NAIAS에서 자동차를 만나다 글/사진제공 정재영 세계일보 기자 차와 가전의 싸움 은 없었던 자동차를 담당한 지 꼬박 2년. 그간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표들이 IT 가전회사 대표를 물리치고 키노트를 잡을 정도로 자동차산업의 영향력이 상 당한 행사로만 알았다. 실제 현대 기아차도 몇 년째 CES에 부스를 만들고, 차량과 관련한 다양한 전자장비들을 뽐냈다. 때문에 솔직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들어서기 전까 지만 해도 차와 가전의 싸움 을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CES의 주인공은 결코 차가 아니었다. 아우디 최고의 고성능 쿠페 RS7 도 모터쇼에서 주목 받는 퍼포먼스 대신 운전자 없이 시속 240km까지 달릴 수 있게 한 센서 등 전자기술만 주목 받았다. 도요타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의 고연비나 친환경성도 관심 밖인 것처럼 비쳐졌다. 관람객들은 차량이 나열된 곳을 본체만체 지났고, 삼성 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 부스만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관람객 의 대화 주제도 마찬가지였다. 차 얘기보다는 텔레비전 영상 화질 의 선명도 등이 주로 거론되는 듯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차가 외면 받고 있었다. 금세 낯이 뜨거워졌다. CES LVCC를 나서면서 짐작했다. 사실 자동차업체들이 CES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IT 가전업계가 잠재적 고객으로서의 비율이 늘고 있 는 자동차업계에 장소를 내주고 러브콜 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CES에 자동차 업체들의 참가가 늘어나는 건 다분히 경제적 논리에서 비롯했다고 본다. 갈수록 전장화 비율이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산업을 고려하면 놀라 운 일도 아니다. 20여 년 전 현대차 액센트 의 뒷좌 석 유리창을 열려면 손잡이를 열심히 돌려야 했지 만 이젠 수동으로 창문이 열리는 차량은 거의 없다. ABS 기능을 엄청난 안전장치로 여기던 시기도 있 었지만, 이젠 이보다 진보한 안전 기능들이 허다하 다. 수동 변속기 차량을 모는 운전자를 찾아보기도 어려운 요즘이다. 차가 IT 가전의 첨단성(?)을 따 라잡는 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분간 넘보기 힘 든 일로 보였다. 픽업트럭이 주인공이었던 NAIAS NAIAS는 자동차산업을 꽃피운 미국에서 열리는 모 터쇼로, 배기량이 엄청난 고성능차들이 각축을 벌 인다고 들었다. 하지만 실제 주인공은 픽업트럭이 었다. 현대차도 2L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한 소형 픽 업 산타크루즈 를 내놨다. 일본의 도요타와 닛산, 미국의 포드와 GM 등이 미국 소비자를 겨냥해 선 보인 올해 바로 판매할 양산형 픽업과는 달리 콘셉 트카였다.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NAIAS에서 전세 계 최초로 공개했다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PHEV)보다 훨씬 인기였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사 람들은 서로 산타크루즈 품평에 빠져 있었다. 너무 작다 거나 일본 픽업과 다를 게 없다 는 비판적 시 각도 있었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시작이 나쁘지 않다 는 얘기도 들렸다. 미국 땅에서 중형차급으로 성공한 일본 업체들도 픽업 시장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었다. 도요타의 타 코마, 닛산의 타이탄 이 시장에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픽업은 여전히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빅3 가 꽉 잡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국시장은 픽 업이 강세였다. 포드 픽업 F시리즈(75만 3,851대), GM 쉐보레 실버라도(52만 9,755대)가 각각 판매량 1, 2위였다. 3위 역시 픽업인 닷지 램으로 전년보다 23.6% 늘어난 43만 9,789대나 팔렸다. 현대차가 뒤늦게라도 미국 픽업 시장을 엿보는 건 세단이나 스포 츠유틸리티차량(SUV) 외에 새로운 경쟁이 필요해서라고 짐작했 다. 코보센터에서 만난 양웅철 부회장은 미국의 픽업 고객은 굉장 히 보수적이라서 외국 기업이 하기에는 쉽지 않다 며 도요타도 수 많은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터라 우리는 다른 콘셉트로 접근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쉽지는 않다 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은 왜 픽업에 열광하는 것일까? 아직도 완전히 풀지 못한 궁금증이다. 다만 모터쇼가 끝난 후 찾은 현대모비스 미 시간 공장(MNA-MI)의 황찬규 부장이 워낙 눈이 많이 오다 보니 염화칼슘 사용 빈도가 상당하고, 하체가 튼튼하고 차고가 높은 차 가 필요한 것은 맞다 고 말한 것을 봤을 때, 장거리를 혼자 운전하 고, 차량이나 집 수리도 직접 하는 미국인들에겐 승용차보다 픽업 이 제격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23 MOBIS+ense 음악 플레이리스트 글 문소연 편집실 꽃피는 봄이 오면 봄만 되면 음원 순위를 역주행하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2012년 발매된 후, 봄이 되면 늘 들려오는 노래가 있다. 바로 그룹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이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벚꽃엔딩 을 벚꽃연금, 벚꽃좀비 등으로 부르 기도 한다. 벚꽃이 만발할 날을 기다리며 봄 하면 떠오르는 노래 벚꽃엔딩 을 들어 보자. 봄 냄새나는 봄 캐럴 김현철의 봄이 와(Feat. 롤러코스터) 김현철의 봄이 와 는 언제 들어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노래다. 봄 냄새가 잔뜩 배어 있는 노래로, 일명 봄 캐럴 로 분리되기도 한다. 김현철과 롤러코스터의 보컬 조 원선의 화음은 봄꽃처럼 싱그럽고 화사하다. 햇살이 내리쬐는 잔디에 앉아서 꽃구경 을 즐기며, 이 노래를 들어보자. MOBIS +tory 솔로들을 위한 봄 노래?! HIGH4(하이포)&IU(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 하이포와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 곡인 봄 사랑 벚꽃 말고. 아이유가 직접 작사 작 곡에 참여한 봄 사랑 벚꽃 말고 는 사랑의 계절로 여겨지는 봄에 홀로 느끼는 외로 움을 재치 있는 가사와 달콤한 멜로디로 표현했다. 아이유의 달콤한 보이스와 하이 포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컬과 랩이 어우러진 상큼한 노래다. 해피 메신저 생기기획팀의 릴레이 금연 성공을 축하하는 간식 배달 이벤트 46 통기타 반주와 휘파람이 인상적인 로이킴의 봄봄봄 로이킴의 봄봄봄 은 대놓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노래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를 앞세 우며, 2013년 봄에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듯 노래 해서 더 설레는 봄봄봄. 뮤직비디오 또한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니, 사랑하는 이와 함 모비스 피버스 사상 첫 통산 500승! 유재학, 별이 되다 50 MOBIS Sence 에는 인포그라픽으로 보는 모비스 지식을 쌓아주고, 감성을 키워주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말 한마디! 문화ㆍ교양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52 께 감상해보자. 통섭의 場 에서는 모비스의 제품을 소녀 감성으로 재해석하다 제이레빗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키워드로 한 지식ㆍ정보를 소개하고, 식신로드 독천식당 세계 명소 견문록에서는 사랑이네 생선구이 54 3월,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는 시기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 는 날,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는 당신 의 마음을 충만하게 감싸줄 노래를 엄선해봤다.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을 리메이크한 제이레빗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제 이레빗은 각자 2~3개의 악기를 다루면서 어쿠스틱 노래를 부르는 여성 듀오다. 그녀 들만의 소녀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담담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느낌으로 다시 재탄생 된 이 노래를 들으면서 봄맞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모비스 해외 거점이 있는 지역의 문화를 탐방합니다. 감정을 읽는 시간에서는 우리회사 용품 이야기 무선 충전과 내비게이션을 우리의 내면을 살펴봅니다. 동시에! 무선 충전기 60

24 MOBIS+tory 해피 메신저 글 이송희 편집실 사진 오혜숙 A one Studio 영상 김의석 피에드라 촬영협조 키키의 사부작 도시락 7명의 흡연자를 잠재운 금연 열풍 흡연자들은 말한다.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라고. 담배의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한다는 것은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자 신의 인내심을 시험해보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우리회사에도 이런 인내심과 의지로 금연에 도전하거나 혹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특히 생기기획팀은 15명의 팀원 중 절반가량인 7명의 흡연자가 전원 금연에 성 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생기기획팀은 생산개발센터의 기획 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담배를 끊는 사람과는 상종도 말라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금연은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 담배와 헤어짐을 고한 독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우리회사 생기기획팀 팀원들이다. 센터의 사업계획 수립 및 관리, 생산기술 직무교육, 회의체 운영은 물론 선진업체 기 술동향 조사, 조직 활성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핵심부서이다. 생기기획팀에서 금연의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작년 여름. 약 20년 동안 하루 평균 +tory 담배는 끊고 건강은 찾고! 생기기획팀의 릴레이 금연 성공을 축하하는 간식 배달 이벤트 1갑의 담배를 피웠던 김성환 부장의 금연 선포가 그 시발점이었다. 작년 3월쯤이었나, 사장님께서 직급별로 타운홀 미팅을 하셨던 적이 있어요. 그때 직 원들로부터 담배를 끊겠다는 약속을 받으셨는데, 그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문 득 들더라고요. 마침 제 건강도 좀 좋지 않았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어요. 무엇이든 혼자가 아닌, 함께 하면 세상은 더욱 즐거워집니다. 모비스 사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보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MOBIS+tory 에서는 모비스 사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을 전달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는 칼럼을 비롯해 농구단과 제품 소식을 전달하는 칼럼, 모비스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앙케트 칼럼 등을 담았습니다

25 그래서 금연을 시작했고,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 후에 직원들에게 발표했죠. 그동안 매 번 금연에 실패한 터라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서 의지를 다지고 싶었어요. 김성환 부장의 뒤를 이어 구자익 과장과 정충식 차장도 금연을 결심했다. 혼자서 하 기는 어렵지만, 같이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하잖아요. 담배를 끊고 건강을 얻자고 결심했죠. 그 러다 김성환 부장님의 결심에 용기를 얻어 같이 하게 되었어요. 담배를 피운 지 8년이 된 박경규 사원도 동참했다. 그는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담배를 피우면서 풀었어요. 그러다 전자담배로 바꾸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끊게 된 거죠 라며 몸이 한결 가뿐해졌다고 했다. 릴레이 금연으로 담배와 bye bye 이렇게 한 명 두 명 담배를 끊다 보니 팀 내에서 금연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 었고, 릴레이 금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조형진 사원과 정민철 사원, 마지막 으로 황인수 차장까지 모두 금연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생기기획팀의 릴레이 금연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한 몫 했다. 금연에 실패할 경우 팀 회식비를 아주 거하게 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자신의 금연 상황이나 운동 현황을 생기기획팀의 SNS에 사진으로 올리며 의지를 굳건히 했다. 사내에서도 틈틈이 같이 운동을 하며 담배의 유혹을 물리쳤다. 그동안 다른 직원들이 설마 모두 금연에 성공할 수 있겠어? 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 낸 것도 사실이다. 장민욱 대리는 설마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설마 가 사람을 잡더라 고요. 특히 술자리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라 생기기획팀의 간식 이벤트 현장이 궁금하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QR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생기기획팀 흡연자들이 모두 담배를 끊자 생기기획팀 만 이제는 모두가 즐겁게 한 자리에서 웃고 떠들며 회식을 즐길 수 며 놀라워했다. 조성호 사원 역시 담배를 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잖아 의 분위기는 더욱 좋아졌다.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 있게 되었다. 요. 혹시 직원들에게 그 스트레스를 풀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웃음) 그런 았던 직원들은 정말 좋다 고 입을 모은다. 이미혜 안경훈 대리는 금연에 성공한 팀원들에게는 축하의 말을, 옆에서 데 오히려 더 잘 대해주시더라고요. 담배를 끊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저도 주변에서 대리는 사실 여직원들은 담배 연기에 굉장히 민감 응원해준 팀원들에게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 팀의 화합을 도모하기 많이 봐서 잘 아는데, 존경스러웠어요 라며 박수를 보냈다. 한 편이에요. 알게 모르게 옷에 밴 담배 냄새가 좀 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슬렸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모두 담배를 끊으니 사 사실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거든요. 그런데 동료들이 하나둘씩 금 무실이 한층 쾌적해진 것 같아요 라며 금연에 성공 연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축하하고 한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최상문 과장은 싶은 마음에 사보 편집실에 간식 배달 이벤트를 신청하게 됐죠. 제가 황인수 차장님과 카풀을 했었거든요. 그동안 생기기획팀 팀원들은 안경훈 대리의 말이 끝나자 앞에 놓인 도시 차에서 담배 냄새가 났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어요. 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예쁘게 포장된 도시락에 놀라고, 알차게 구 (웃음) 그런데 차에서 담배 냄새가 사라지니 참 좋 성된 간식에 한 번 더 놀라고! 게다가 뚜껑에 쓰인 담배는 끊고, 건 아요. 금연한 지 2개월 정도 되셨는데 앞으로도 잘 강은 찾고 라는 글귀에 감동까지. 버티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응원했다. 안경훈 대리는 팀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회식 분위기도 바뀌었다. 회식하다 담배를 피우기 이벤트 신청하길 잘했네요. 그나저나 사보에 이렇게 게재되면 다 위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면, 대화의 흐름이 끊기 들 금연 실패하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 는 것은 물론 분위기도 가라앉기 일쑤였다. 자리에 속 금연하셔야 합니다. 모든 사우에게 그렇게 약속하신 거예요. 남아 있는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 48 49

26 MOBIS+tory 모비스 피버스 글 박세운 CBS 기자 사진제공 KBL 농구 코트의 유느님, 500승을 달성하다 2013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구성될 때 선수 선발 못지 않게 경 쟁이 치열했던 부문이 있었다. 바로 코치 선임 과정이었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 이상민 당시 서울 삼성 코치 등 이제는 후배를 가르 치는 입장이 된 젊은 스타 지도자들이 대거 지원했다. 현직에 몸 담 고 있는 프로 지도자들 다수가 대표팀 코치직을 자청해서 맡겠다 고 나선 적은 거의 없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대표팀 참여를 통해 자신의 견문을 넓히는 것 그리고 이미 선임된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하며 과연 그 분은 선수들을 어떻게 가르치실까? 라는 궁금 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바로 울산 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유 사상 첫 통산 500승! 유재학, 별이 되다 모비스의 사령탑, 유재학 감독이 한국 프로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프로농구 출범 이래 처음 으로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한 것이다. 감 독이라는 자리를 맡고 17시즌 만에 달성한 대기 록의 주인공, 유재학 감독이 궁금해졌다. 재학 감독의 농구를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국민MC 유재석은 요즘 팬들 사이에서 유느님 으 로 불린다. 진행 솜씨, 개그는 물론이고 인성마저 주위의 귀감이 될 만해 이 같은 애칭이 생겼다. 농 구 코트에도 유느님 이 있다. 유재학 감독이다. 농 구 팬들이 유재학 감독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그는 이제 농구 팬에게 존경의 대상이 됐다. 화려한 성 적의 밑바탕에는 확고한 지도 철학과 선수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깔려있기에 가능했다(1만 가지의 수를 가졌다고 해서 원래 별명도 만수( 萬 手 ) 다). 유느님 이 프로농구 역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금 자탑을 세웠다. 유재학 감독은 2월15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0:60으 로 모비스의 승리를 이끌며 프로농구 사상 최초 로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시즌 만 35세의 나이로 인천 대우 제우 스의 지휘봉을 잡고 역대 최연소 사령탑으로 데뷔 한 그가 17시즌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프로농구는 한 시즌에 54번의 정규리그 경기가 열 린다. 보통 시즌 30승을 올리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에 든다. 연 평균 30승을 약 17년 동안 꾸준 히 쌓아야 도달할 수 있는 기록이 500승이다.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도 500승 이상을 기록한 감독은 15명에 불과하다. NBA의 정규리그 경기가 82경기로 KBL보다 28경 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유재학 감독의 업적은 더욱 놀랍기만 하다. 17시즌 동안 통산 500승 384패(승률 56.6%)를 기록했지만, 유재학 감독은 겸손하다. 승률이 별로 좋지 않아 창피하다. 오래 해서 그만 큼 이긴 것이다. 모비스에 와서 승률이 좋아져 5할을 넘겼다 며 웃 었다. 오래 해서 란 부분이 핵심이다. 프로 지도자가 한 리그에서, 한 팀에 서 오래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사령 탑이 어떤 자리인가. 종목을 막론하고 팀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파 리 목숨 이다. 최근 한 프로농구 구단의 감독은 프로 감독에게 계약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구단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되는 것 아 닌가 라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17시즌 동안 프로농구 감독을 맡 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유재학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다 모비스 구단과 유재학 감독의 만남은 프로농구 역사를 바꿔놓은 순 간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에서 11년 동안 4번의 정규리그 우 승과 4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다. 모비스는 KBL을 대표하는 강팀이 됐고 자신은 지도자로서 승승장구 했다. 그 기세를 몰아 대표 팀에서도 힘을 냈다. 남자농구를 16년 만에 농구 월드컵 무대에 올려 놓았고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2년 만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최근 10년 동안 KBL을 지배한 팀이다. 리그를 막론하고 한 팀이 10년 동안 꾸준히 정상의 자리에 머물기는 쉽지 않다. 선수 는 늙는다. 그래서 리빌딩 과정이 반드시 뒤따른다. 그런데 모비스 는 리빌딩의 텀(term)이 짧았다. 양동근, 함지훈 등을 정상급 스타 로 키워 주축 선수로 만들었고, 모비스를 거쳐간 수많은 선수들에게 정확한 역할과 책임감을 부여해 쓸만한 인재를 끊임없이 발굴해 온 유재학 감독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10년 동안 프로농구와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주요 리그를 두루 취 재하면서 알게 된 점이 하나 있다. 어떤 구단도 구단 프런트와 감독, 코칭스태프가 모비스처럼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는 않 다는 것이다. 감독과 프런트가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두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서로 무리한 요구도 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모비스만의 특화된 강점이다

27 MOBIS+tory 인포그라픽으로 보는 모비스 정리 편집실 인포그라픽 조성흠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은? 직장 생활에서의 말 한 마디는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내기 도 한다. 그만큼 말은 직장 내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에게 독이 되는 말 과 나에게 힘이 되는 말, 과연 우리회사 사우들은 어떤 말로 인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을까.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말 한마디! 53% 거의 다 됐습니다 (370명) 27%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말지 (194명) 15% 집에 일이 있어서요 (102명) 5% 몸이 안좋아서요 (34명) 내가 가장 많이 한 허풍의 말은? 35% 회사? 당장이라도 그만둘 수 있지 (243명) 나만 믿어, 내가 다 해결해줄게 (127명) 18% 신입사원 때는 다 이렇게 했어 (155명) 22% 내가 다 해봤는데 말이야 (175명) 25% 51% 잘했다, 수고했다는 상사의 칭찬 (354명) 직장 생활을 하면서 들은 말 중에 가장 힘이 빠지는 말은? 직장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들은 말 중에 가장 기뻤던 23% 너밖에 없다는 믿음의 말 (161명) 자넨 이거밖에 못하냐 (244명) 35% 내가 그럴 줄 알았지 (122명) 17% 36% 역시 자네밖에 없어 (243명) 말은? 18% 연봉이나 보너스가 인상된다는 말 (127명) 8% 승진했다는 말 (58명) 몇 번을 말해야 이해하겠어? (125명) 18% 자네는 그래서 안 되는 거야 (209명) 30% 도와줄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 (199명) 28% 이번 보고서 참 잘했더라 (143명) 20% 역시 아이디어가 좋아 (115명) 16% 52 53

28 MOBIS+tory 식신로드 목포부품사업소 운영팀 허민회 사원이 추천하는 맛집 경영개선기획팀 이상수 과장이 추천하는 맛집 낙지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 독천식당 연탄불로 구운 맛있는 생선 사랑이네 생선구이 독천식당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로 162-1번지 사랑이네 생선구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남도 음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인 낙지. 한때 세 발 낙지의 최고 산지로 이름을 날렸던 영암 독천에는 수많은 낙지 음식점이 있는데, 그 중 독천식당은 1970년 개업 이래 45년 전통을 쭉 이어가고 있는 맛집입니다. 특히 갈낙탕 과 연포탕을 처음으로 개발해 상품화시켰다는 사장님의 자부심이 가득한 곳이지요. 갈비를 삶아 우려낸 육수와 세 발 낙지가 조화를 이룬, 갈낙탕! 한 번 먹어보면 그 맛을 잊지 못 해 꼭 다시 찾는다는 독천식당을 강력 추천합니다. 사실 이곳은 와이프가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냄새 때문에 집에서는 생선구이를 해 먹기가 힘 든데, 유독 생선을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찾게 된 곳이죠. 와이프는 생선구이를 보면 부모님 생 각이 많이 난다고 했습니다. 본인과 아버지를 챙겨 주시느라 어머니께서는 한 번도 생선구이 를 제대로 드신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자신이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휴일을 맞아 가족끼리 모처럼 찾아간 사랑이네 생선구이. 연탄불로 구운 맛있는 생선, 이천 쌀로 지어 윤기 나는 돌솥밥,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선구이 먹으러 한 번 가보세요! 54 55

29 HYUNDAI MOBIS NEWS MARCH 생거진천 현대모비스 숲, 미르숲 으로 개명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현 대모비스숲 조성사업의 결실이 올해 5월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현재 일부 구간을 공개하고 있으나, 오는 5월 부대시설과 일주도로가 완공되어 일반시민에게 활짝 공개되는 것이다. 그간 현대모비스 숲이라는 프로젝 트 이름으로 불렸으나, 미르숲 으로 개명하고 지역사회 에 환원하여 공동 운영한다. 미르 는 용의 순 우리말이기 도 하면서 바다, 다량, 무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어 단어 Meer(미르)를 의미하기도 한다. 현대모비스 숲 이 미르숲으로 새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이 지역의 지형적 특징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숲이 조성된 곳의 지형이 한반도를 감싸고 힘차게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또한 예전부터 용에 대한 많은 설화가 전해져 오는 곳이기도 하여 지방의 전설을 발굴해 이를 적용했다는 점이 지역 친화적 숲을 조성하겠다는 우리회사의 의미에 잘 어울린다. 상생협력추진을 위한 협력사 MSQ 평가원 워크숍 구매본부 구매지원실은 지난 2월 13일 MSQ(Mobis Supplier Quality) 평가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MSQ 주관 사 평가원 130명을 대상으로 인증제도평가제도 확립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MSQ는 협력사 스스로 품질을 높이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완성차의 품질을 높이 기 위해 1, 2차 협력사의 품질까지도 인증하도록 한 모비 스 품질인증제도이다. 우리회사의 1차 협력사 주관으로 2차 협력사의 품질을 평가했으며, 교육은 2차 협력사의 품질을 평가하는 평가원을 대상으로 실 시했다. 평가원은 2차 협력사의 품질을 평가할 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의 품질문제를 함께 해결 하고 풀어가는 품질 전도사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해마다 2백여 명씩 꾸준히 역량강화 프로그 램 제공과 평가원을 배출하고 있다. 품질본부, 중국 쏘나타 차종 품질 달성 결의대회 지난 2월 2일, 중국 북경에서 북경모비스 임직원 120명, 북경현대 품질운영실장 및 45개 현지 협력사 대표와 함 께 2015년 품질목표 달성 및 중국쏘나타 고품질 달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고의 품질을 위한 품질목표 달성 방안이 발표되었다. 품질본부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글로벌 최고 품질을 추구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의 품질마 인드를 강화해 품질문제 발생 ZERO 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준상 품질본 부장은 글로벌 천만 대 생산체제 진입에 대비하여 고객만족 품질 관점에서 선제적 대응을 준비 해야 한다 며 특히 2, 3차 협력사 협력을 강화하고 소통과 정보를 통한 무결 품질을 달성해 지 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고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국내에서는 본사, 진천 공장, 경인공장, 연구소와 협력사까지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신입사원 응원전 등 입사교육 프로그램 실시 지난 1월 30일, 우리회사 신입사원들이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모비스와 안양KGC 경기에서 단체응원전을 펼쳤다. 당시 우리회사 울산모비스 농구단은 서울 SK를 바짝 뒤쫓으며 2위를 기록하 고 있었다. 양동근, 리카르도 라틀리프 선수 등이 출전한 이날, 붉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신입사원 의 단체응원이 1위 탈환을 위한 열띤 응원을 펼쳤으나 안타깝게도 경기는 패하고 말았다. 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 중 울산모비스 응원전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해마다 실시되고 있는데, 애사심과 자 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고 신입사원 간 단합을 위해 등산과 함께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회사 신입사원은 2월 북경과 상해지역의 자동차사업을 돌아보는 연수프로그램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8 주간의 연수를 마친 뒤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30 HYUNDAI MOBIS NEWS MARCH 설 맞이 봉사활동 실시 우리회사는 지난 2월 16일 설을 맞아 그 동안 회사와 인연을 맺어온 전국의 자매결연단체와 결연가구를 방문하고, 떡국 등 명절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떡국 나눔 활동을 펼쳤다. 2월 초부터 진행하 고 있는 이번 활동을 통해 총 1억 5천만 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 을 보육시설, 요양원, 장애인 시설 및 복지관 등 66개 결연단체와 독 구매본부, 사업목표달성 결의 선자령 산행 우리회사 구매본부가 지난 2월 7일, 2015년 사업목표 달성과 부문간 소통강화를 위해 대관령 에 위치한 선자령 산행을 실시했다. 부서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된 이번 산행에는 구매본부 팀 장을 비롯한 47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본부장의 사업목표 달성을 결의했다. 구매본부는 대관령 휴게소를 출발하여 눈이 쌓인 선자령 코스를 등반하면서 서로가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단합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선자령 정상 기념촬영 후 새봉능선으로 하산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형주 구 매본부장은 원칙준수와 선제적 구매관리를 통해 원가절감과 구매최적화를 모두 달성할 수 있 도록 반드시 사업목표를 달성해 달라 고 당부했다. 거노인, 저소득가정 등 34개 결연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단순한 자금 지원 위주의 기부활동에서 더 나아가 임직원들이 실제로 사회취약계층들과 함께 소통하며 스킨 십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우리회사는 만두, 떡국 등의 전통음식을 함께 만들고 윷놀이나 널뛰기 같은 명절 민속놀이를 즐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한편 우리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1본부 1가구 돕기 운동 을 시작으로 꾸준히 복지단체와 저소득가구를 돕고 있으 며, 농가와 진행하는 1사 1촌 활동을 통해 우리 농산물 판매와 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활동과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프로 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음으로 따듯한 명절 보내기 윤리클린 캠페인 실시 민족 명절인 설 연휴 기간 동안 마음으로 따뜻한 명절 보내기 윤리클린 캠페인을 실시했다. 우리회사는 신뢰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윤리경영을 실천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임직원 윤리 클린 캠페인 가 이드라인을 공지하고 사내 깨끗한 윤리문화정착을 위 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가 이드라인으로 첫째, 이해관계자로부터 명절기간 동안 명절 선물 수수금지, 둘째, 이해관계자로 부터 통상적 수준을 초과하는 향응과 접대 금지, 셋째, 불가피한 선물 수수 관련 대체를 위해 윤 리상담센터 신고를 가이드라인으로 배포하고 임직원 모두 준수해줄 것을 공지했다. 강소모비스 송년 이벤트, 부서별 장기자랑 개최 강소모비스에서는 춘절(설)을 앞둔 지난 2월 11일 저녁, 관리직 전체 및 생산직 조장, 반장 등 517 명 참여한 가운데 램프2공장 대교육장에서 송년 이벤트 및 부서별 장기자랑 을 실시했다. 부서간 화합도모와 장기자랑을 통해 하나가 되는 강소모비스를 만들기 위해 개최된 이번 송년 이벤트인 부 서별 장기자랑에서 1등팀에게 3천 위안, 2등팀에게 2천5백 위안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강소모비 스 법인장인 고재용 상무는 기본에 충실한 업무수행을 통해 2015년 목표달성을 위한 최고의 노력 을 경주해달라 고 당부했다

31 MOBIS+ense 우리회사 용품 이야기 글 최송화 용품영업팀 단( 單 ) 이지훈 지음 문학동네 16,000원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석학들은 왜 단순함을 강조할까? 지금처럼 모든 것이 많고 넘 치는 복잡한 세상에서는 단순한 것이 곧 특별한 것 이다. 즉 단 은 그 누구도 넘볼 무선 충전과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무선 충전기 수 없는 독보적인 자리에 이르는 단 하나의 방법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단에 이르기 위해서는 버리고, 세우고, 지키라 는 세 가지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이제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뿐만 아니라 길을 걸을 때도, 운전할 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한다. 때문에 사고의 위험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여기, 운전자의 안전과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이 있다. 회사습관병 우에마쓰 츠카사 지음 홍성민 옮김 비즈파크 11,800원 & Book Book 직장 내 악습관에서 오는 업무 질환으로 직장생활을 회의적으로 만드는 것을 회사습관병 이라 이 컴팩트한 사이즈의 현대모비스 무선 충전기는 복잡한 선을 필요로 하지 않고 핸드폰 거치와 무선 충전이 한번에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케 이블을 핸드폰에 연결할 필요 없이 거치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바로 충 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보다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편리한 무선 충전 기능과 더불어 USB 충전 라인을 이용한 핸드폰 및 태블릿PC의 충전이 가능하며 무선/유선 동시 충전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또한 장착하고 난 뒤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차량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경우 배터리 소모 가 문제였으나 우리회사의 무선 충전기는 무선 충전과 내비게이션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선 충전기는 스탠드 거치형과 룸미러형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운전 시 시야에 맞게 방향과 높이 조절이 가능하여 편안하고 자유로운 핸드폰 거치가 가능하다. 또한 스크래치 방지와 충격 방지 패드가 있어 핸드폰 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글로벌 무선충전 표준인 Qi인증을 받아 제품에 대한 신 뢰도를 더욱 높인 것은 물론 안전에 최우선으로 초점을 두고 설계해 자동 차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시스템(이물질감지, 과전압보호, 온도제어)을 적용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모비스존 가격 룸미러형 154,000원 / 스탠드 거치형 14만 원대 름 지었다. 과장이 걸리기 쉬운 상사의식병, 성과를 착각하는 야근증후군, 새 부서에 적응 못하는 리셋불능병 등 37가지의 회사습관병의 증상과 원인을 분석하고 상세한 처방 그리고 건강한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문학동네 15,000원 일상의 철학자 로 불리는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는 정치 뉴스는 왜 재미 없게 느껴지고, 왜 셀러브리티의 연애 소식에 우리는 그토록 집착하는지, 끔찍 한 재난 뉴스가 역설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넘쳐나는 뉴스와 이미지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생산적이고 건강하게 뉴스를 수 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읽어보시집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넥서스BOOKS 10,000원 100만 SNS 독자가 공감한 스타 작가 최대호의 투박한 손 글씨와 동생 최고은의 재 치 있는 그림으로 책을 구성했다. 독자들이 깊이 있는 시를 읽고 빠져 죽을 것을 염 려해 깊이 대신 유쾌한 반전을 넣었다. 이걸 시로 써?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상 의 소소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의 경험과 사람들의 소중한 추억을 시에 녹 여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32 Carfe 2015 March 얼핏 보면 같은 사진 같아도 자세히 보면 다른 곳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눈 크게 뜨고 5곳의 다른 부분을 찾아보세요. 정답을 맞추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 글/사진 임인학 여행작가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해피 메신저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 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해드립니다. 꽃, 선 물, 식사 등 원하는 방법을 말씀해주시면 사 보편집실에서 달려가 훈훈한 시간을 만들어드 리겠습니다. 식신로드 나만 아는 맛집, 소중한 사람에게 소개시켜주 고 싶은 맛집이 있다면 신청하세요. 소정의 식 사비를 지원해드리니 지인과 함께 맛있는 음 식도 먹고, 좋은 시간도 보내세요. 다른 부분 찾기 사보편집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사보편집실은 유익한 읽을거리와 다채로운 볼 거리로 가득한 <HYUNDAI MOBIS>를 만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5년을 맞이해 새롭게 변신한 <HYUNDAI MOBIS>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또한 스마트폰 과 태블릿PC에서도 최적화된 사보를 볼 수 있도 록 e사보( 를 제작하였습니다. 사보에 대한 의견은 kr)과 페이스북( SaboMobis), e사보 엽서, 독자엽서를 통해 보 내주세요. 다른 부분 찾기 정답 지난호 당첨자 황남수 사우 충청부품사업소 오하나 사우 고객센터 정연진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 정현정 서울시 마포구 박숙이 사우 진주부품사업소 독자의견 세계명소견문록을 잘 보고 있습니다. 해외 현지 법인 사우나 그 가족들의 이야기도 같이 게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QR코드를 찍으면 <HYUNDAI MOBIS> 사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환을 테마로 삼은 여러 칼럼들이 재미있었습니다. 김영준 사우_ 김천램프공장 이재섭 님_ 서울시 중랑구 면목로 배우 박철민 씨의 인터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연기에 대한 철학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송순미 사우_ 고객센터 2015년 신입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보면서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신입이라는 딱지를 뗀지는 한참 되었지만 초심을 읽고 매너리즘에 빠진 저에게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전수진 님_ 부산 금정구 수림로 표지가 점점 예뻐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호 표지도 벌써 기대가 되네요. 박태진 사우_ 냉천물류센터 청춘에 관한 칼럼들을 읽으면서 나의 20대는 어떤 청춘이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성연 사우_ 램프선행연구팀 우리 청춘의 배낭 속엔 무엇이 있었나 라는 칼럼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아직 청춘이라서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면서, 이 시간도 잘 이겨내야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이해만 님_ 서울시 중랑구 면목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과 그 문화에 대해 알게 된 점이 좋았습니다. 전기영 님_ 군산시 소룡동 * 이번 호부터 독자의견을 보내주신 분들과 퀴즈 당첨자 분들에게 보내드리는 선물이 <커피 상품권>으로 변경됩니다. 핸드폰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리니 엽서 발송 시 꼭 핸드폰 번호를 적어주세요^^ 몽돌이 웃는 소리 거제도에 가면 늘 잠자리를 정하는 곳이 있다. 학동의 흑진주몽 돌해변 이다. 굳이 이 근처에서 묵으려는 이유는 몽돌밭 때문이다. 아니, 몽 돌의 소리 가 듣고 싶어서이다. 밤바다에서 몽돌이 내는 소리를 들어봤는 가? 파도에 밀려 몽돌이 달그락거리며 쓸려 올랐다가 다시 쓸려 내려오는 소리가 내겐 그렇게 매혹적일 수가 없다. 소주와 쥐포를 사서 밤바다로 나갔다. 몽돌밭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몽돌이 내는 소리를 듣는다. 잘그락 소리에 장단을 맞춰 잔을 비운다. 어떤 이는 몽 돌이 내는 소리를 몽돌의 울음이라고 했다. 왜 운다고 표현할까? 그러고 보 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명체나 사물이 내는 소리를 주로 울음에 비유했다. 한이 많아서일까? 새가 지저귀면 외국 사람들은 새가 노래한다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운다고 한다. 하지만 새가 웃는 것인지도 모른다. 몽돌이 웃 는다고 생각하니 몽돌 구르는 소리가 웃음소리로 들린다. 파도가 간지럽혀 몽돌이 깔깔거리며 몸을 뒤채며 웃는 소리로 들렸다. 정말 모든 게 마음에 달려있는가 보다. 운다고 생각하니 울음소리처럼 들렸고, 웃는다고 생각하 니 웃음소리로 들렸다. 늦도록 몽돌과 함께 웃으며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