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1일 2판 전국 1면[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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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ol 능동제어형 조류발전 지지구조시스템 실증 공사 Demonstration project for horizontal axis tidal current power generation 05 넷플릭스 성공 이끈 3C Three Cs leading success of NETFLIX 08 여가를 알차게 보내는 사우 3인 Three Hyundai E&C people who know how to make valuable use of leisure time 미래 첨단융합 학문의 메카 Advanced convergence research center for the future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일대에 위치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현대건설은 UNIST의 1단계 BTL 공사를 시작으로 기숙사 2, 3, 4차 프로젝트 등을 수행해 왔다. 이번 호 <사보신문>에서는 현 대건설이 맡은 UNIST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인 울산과기대 연구공간 확충 민자사업(BTL) 현장 을 취재했다. 관련기사 6, 7면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UNIST) is located in Eonyang-eup, Ulju-gun, Ulsan Metropolitan City. Starting with the 1st phase of the build-transfer-lease project for UNIST, Hyundai E&C was in charge of the 2nd, 3rd and 4th phases of the UNIST project. This edition takes a closer look at the 5th phase of the BTL construction project designed to build more research facilities in the Korea s top-notch research university. Continued on page 6 and 7. 지속가능경영으로 미래성장 이끈다 201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세계 최초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모델 제시 현대건설이 2015년 지속가능 경영활동 을 담은 보고서 We build Tomorrow 를 발간했다. 현대건설은 이해관 계자에게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메시지 를 투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2010년부 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 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 을 기반으로 보고서의 핵심 이슈를 전략경영 환경경영 기술경영 인재경영 상생경영 5대 영역으로 선정하고, 영역별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전 세계 건설사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 *와 연계했다는 점이 눈에 띈 다. 현대건설은 그린 스마트 빌딩 해수 담수화 기술 바이오가스 기술 오염토양 복원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화 물 부족 심화 에너지 고갈 확산 자원 부족 등을 해결해 지속가능한 도 시 실현, 에너지 보장 등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 중 건설업 관련 4개 목표를 이 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보고서 인사 말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은 현대건설 이 추진하는 핵심 기업 가치 라며 전 지난 4일 발간한 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적인 역량을 기울여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성장이 공존할 수 있도록 책임 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글 로벌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최 고등급 G4 Comprehensive Option 을 2년 연속 획득하며 정보 공개의 우수성 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속가 능경영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건 설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평 가(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월드지수에 6년 연속 편입된 데 이어 전 세계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계 최초로 업계 1위인 업종 선도기업(Industry Leader) 으로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2016년 3월 발효된 UN의 중장기 발전계 획으로 2030년까지 향후 15년간 17가지 목표로 시행되는 국제사회 공동 프로젝트. Hyundai E&C publishes 2016 Sustainability Report Hyundai E&C published its sustainability report titled We Build Tomorrow about the sustainable management activities conducted by the company for Since 2010, the Korea s primary builder has published its sustainable report on a yearly basis in an aim to deliver messages concerning sustainable management in a transparent manner to the interested parties. Hyundai E&C selected five areas as its key topics of the report in terms of Creating Shared Value such as strategic management, environment management, technological management, talent management and win-win management and established management strategies best suited for each area. What is the most notable in this year s report is that it is in line with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which is the first of its kind in the global construction market. Based on technologies regarding green smart, seawater desalination, bio gas and contaminated soil remediation, Hyundai E&C pledges to achieve four construction industry-related goals out of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by addressing major trends in the construction industry such as urbanization, severe lack of water, increased exhaustion of energy and shortages of resources.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UN s mid- and longterm development plan which officially came into force in March 2016, refer to the 17 global sustainable management goals to be achieved over the next 15 years by 발행인 정수현 I 편집인 한성호 I 발행처 홍보실 I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75 현대빌딩 대표전화 I

2 02 News 그룹사 소식 기아자동차, 아프리카 말라위 임직원 봉사단 파견 기아자동차가 중장기 글로 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 트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지 난달 30일부터 열흘간 아프 리카 말라위에서 청소년 교 육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파견된 기아차 임직원 봉사단은 총 25명으로 국내외 법인에 서 자발적으로 지원해 선발됐으며,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 해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여름휴가 대신 봉사활동 에 나서는 등 진정성을 더했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는 도 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해 그들 삶의 빨간 불 을 녹색 불 로 바꾸겠다는 취지로 2012년부터 시작 한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교육 및 보건의 제약이 있는 지역 사회의 자립을 돕기 위한 기아차의 노력 이라며 매년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전 세계 글로벌 기아인의 진정성이 담긴 사 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시공능력평가 7위 올라 T h u r s d ay 현대건설, 첨단 제로(Zero) 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다 열 손실 획기적으로 막아주는 신기술 개발 우리 회사가 열교현상*을 저감시켜 건 축물의 열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주 는 외단열 건축물의 외장재 설치공법 을 개발해 건설신기술(793호) 인증을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비엠 리더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열교현 상을 저감하는 특수 고정장치를 사용 해 건물 외부로 빠져나가는 공기흐름을 최소화해 단열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기존 외장재 설치공법은 석재, 금속패 널 등을 건물 외벽에 고정시키기 위해 외부 단열재의 일부를 절개하고, 절개 된 부분을 우레탄폼으로 채워야 하는 복잡한 공정으로 인해 공사 비용이 증 가하고 단열재를 충진하지 않은 부위에 는 열교현상이 발생했다. 우리 회사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단열재와 콘크리트 벽체에 최소 부 전기, 난방에너지 사용 비용도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손 실이 없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 한 신기술을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문정 2구역 엠스테이트 현장에 적용했 으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 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1 위만 절개하고, 특수 고정장치를 삽입해 열교 차단 효과를 극대화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신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트러스 공법 대비 공사 비용이 최대 27% 절감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손실도 최소 화해 단열 성능이 15% 이상 향상된다. 2 1 신기술이 적용된 문정2구역 엠스테이트 현 장 조감도. 2 특수 고정장치를 삽입해 열교차 단을 극대화한 신기술 공법 적용 모습. *열교(Heat bridge) 현상=단열 재가 연속되지 않아 열 저항이 낮아진 부위로 많은 열이 들어오 거나 나가는 현상. 열교현상 발생 시 건 물의 단열성이 낮아지므로 에너지 손실 이 발생하며 온도 차이로 인해 결로 현 상이 나타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에 발표한 2016년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에서 전년(4조8310 억원)보다 31.6% 상승한 시평액 6조3578억원을 기록하며 7 위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도 시공능력평가에 서 10위로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이후 2015년 9위, 2016년 7 위에 오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위권 이내에 속한 대형 건설사 중에서 유일하게 두 계단 약 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택사업과 화공사업부의 고른 포 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7조3485억원, 영업이익 4429억원을 달성했다.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는 전국의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전 3개년간의 공사 실적, 재무상 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분석해 시공능력 평가액을 산정한 것으로, 공공공사 입찰 기준 등에 활용된다. Hyundai E&C advances the era of zero energy Our company developed a new technology related to 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system in order to remarkably decrease heat loss in buildings by reducing thermal bridging. The new technology was certified as Construction New Technology (No. 793). Developed jointly by Korea Insti- tute of Civil Engineering and Building Technology and EBM Leader, the technology utilizes specially designed fixtures to avoid thermal bridging and minimizes air moving out of buildings, improving insulation. Due to its complexity, the existing method involves higher con- struction costs and often leads to heat bridging. To deal with this, our company developed the new technology aimed to maximize the effect of eliminating heat bridging. The newly developed technology could cut back on construction costs by up to 27 per- cent and increase the effect of insulation by over 15 percent, compared to the conventional truss method. All this can help almost halve the consumption of electricity and heating energy, possibly leading to advancing the realization of zeroenergy buildings. 현장 부서 소식 당진화력9 10호기 기전공사 준공 당진화력9 10호기 기전공사 현장이 44개월간의 공사기 간을 거쳐 성공적으로 준공 했다.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 면에 위치한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 기전공사 현장은 총사업비 2230억원 규모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중 최초로 1000 급 대용량 발전소 2기를 건설한 대형 프로젝트다. 연간 발전량 약 171억 kwh, 종합 효 율도 43.82%로 높아 연간 11만t의 연료 절감은 물론, 이산화 탄소도 30만t이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소장 김광진 부장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1~8호기보다 두 배 가 량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 현장의 시공 노하우와 기술력이 인도네시아 찔레본Ⅱ 화력발전소 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 12대 안전규범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접수 마감 우리 회사가 지난달 31일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응모작 접수를 마감했다. 올해부터 응모 대상을 국 내외 대학(원)생 및 중소 기업에서 현대건설 협력 사까지로 확대한 2016 현 대건설 기술대전 에는 대 학부문 66건, 기업부문 82 건 등 총 148건의 기술 아 이디어가 출품됐다. 특히 이번 공모 에는 IoT, 제로에너지 등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과 수처리 등 환경 분야 기 사전 위험성 관리 술이 다수 접수됐으며, 예년에 비해 기업부문 의 응모가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 회 사는 1,2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응모작을 대상 으로 오는 23일 서울 계 동 본사 회의실에서 진 행될 PT발표 심사 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 정한다. 9월 27일에는 도곡동 힐스테 이트 갤러리에서 시상식을 겸한 수상 작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2016년 하반기 기업대학 과정 교육생 모집 우리 회사 기술교육원이 2016년 하반 기 기업대학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과정은 플랜트배관, 건설BIM, 건설공정관리, 건설기계정비, 플랜트 전기계장 등 1년 과정의 5개 학과와 플랜트품질, 글로벌 HSE 등 6개월 과 정의 2개 학과로 나뉜다. 실무진들로 구성된 맞춤형 실무교 육과 현업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 이 특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대학 재학생일 경우 기업대학 과정 종료 시 재학중인 대학 졸업이 가능해야 한다. 지원서 접수 마감은 25일까지며, 개강은 9월 1일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 교육기간 동안 중식 제공은 물 론 월 최대 40만원의 기술장려금이 제공된다. 수료 후에는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등으로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 전년도 기술교육원 졸업생 중 77%(391명)가 취업에 성공 했고, 그중 25%는 현대건설 및 계열 사로 취업했다. 기술교육원 홈페이지 ( 통해 접수 할 수 있다. 문의 ~9 안전 작업 상태 확보 HDEC 12 SAFETY GOLDEN RULES 기초 질서 확립 불안전 행동 차단

3 03 Global Men s archery team takes back gold Korean trio wins top spot that has eluded them since Beijing <SPA 시험 > 이렇게준비하자 Picture Description 유형 남자양궁팀금메달되찾다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여름올림픽에서남자양궁팀이 6 일한국에첫번째금메달을안기며양궁이효자종목임을다시한번입증했다.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삼보드로무양궁장에서미국의브래디엘리슨, 잭가렛, 제이크카민스키를상대로정면승부를펼쳤다. 지난런던올림픽준결승전에서한국팀은미국팀에패해동메달에그쳤다. 지난토요일열린결승전에서세명의한국남자양궁팀은설욕전을펼쳐무실세트 6-0(60-57, 58-57, 59-56), 첫세트퍼펙트게임을기록하며미국팀을완파했다. 한국팀은준준결승부터결승전까 Aug 8 Archery proved once again to be a gold mine event for Korea, as the men s archery team wasted no time clinching the nation s first gold medal at this year s Summer Olympics in Rio de Janeiro on Saturday. Kim Woo-jin, Ku Bon-chan and Lee Seung-yun went head-to-head against Brady Ellison, Zach Garrett and Jake Kaminski of the United States on Saturday at the archery range in Sambadrome. During the last Olympic Games in London, the Koreans lost to the Americans in the semifinals, forcing them to settle for bronze. In the final match in Rio on Saturday, the Korean trio did more than just avenge their loss, dominating the Americans with a shutout set score of 6-0 (60-57, 58-57, 59-56), including a perfect first set. Korea had a flawless performance from the quarterfinals all the way to the end, taking down the Netherlands in the quarters and Australia in the semis with perfect scores as well. Saturday s gold was the fifth Olympic title for the men s archery team and the first since the 2008 Beijing Olympics. But more notable than anything else is the relative youth of the Korean trio. Not only are all three archers still in their early 20s, this year s Olympics also mark their debut in the quadrennial event. Kim, the team s oldest archer at age 24, set a 72-arrow world record the previous day during the men s preliminary stage by scoring 700 points, leading the team s effort. Kim entered the spotlight in 2010 when he claimed 지흠잡을데없는경기를펼쳐 8 강에서네덜란드, 4 강에서호주를모두 6-0 으로꺾었다. 이번금메달은남자양궁팀의다섯번째올림픽금메달이자 2008 년베이징올림픽이후첫메달이다. 그러나무엇보다눈에띄는것은세선수모두상대적으로젊은선수들이라는점이다. 아직 20 대초반인이들은이번올림픽이데뷔무대다. 24 세로팀의맏형인김우진은예선에서 72 발합계 700 점의세계신기록을쏴팀을이끌었다. 김선수는 2010 년 18 세의나이에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두개의금메달을따내며주목을받기시작했다. 그러나 2 년뒤런던올림픽에는국가 two golds during the Guangzhou Asian Games at the ripe young age of 18. Two years later, however, Kim was unable to make the national team for the London Olympics. I tasted the bitterness of defeat four years ago, Kim said. Continuous success made me complacent, I think. Such a tough process made me work harder. Fellow teammate Ku also put on a stellar performance, hitting the target right in the center to tally 10 대표로출전하지못했다. 김선수는 4 년전패배의씁쓸함을맛봤다 며 연이은성공으로자만했던것같고, 힘든과정덕에더열심히할수있었다 고말했다. 팀동료인구본찬역시발군의실력을자랑하며화살을쏠때마다과녁중앙에 10 점을맞췄다. 그가쏜여섯발의화살모두만점을쐈다. 집중력과정신력의수준을제대로보여준이번시합이끝난후 23 세의양궁선수구본찬은 모두 10 점을쏘고있는줄몰랐다 고말했다. 조용한성격의팀막내이승윤은혼자있는시간을즐기는편이다. 21 세의이선수는나이와성격과상관없이타고난궁수다. 그는고등학교 points every time he shot an arrow. All six of his arrows landed at the center of the target. I actually did not know I shot them all at the center, said the 23-year-old archer after the event, a testament to the level of his concentration and mental agility during the match. Lee, the youngest on the team, is also known as the less showy of the three and often prefers spending time alone. Regardless of his young age and character, the 21-year-old is quite the archer. Lee has been shooting arrows for the Korean national team since he was in high school. He won two medals during the youth world championships in 2011 as the team s cadet, and made his full debut on the senior national team in Now that the Olympic team event is over, the three archers are competitors once again. But regardless of who gets gold, the Korean team hopes to make a podium sweep at the individual event. By Korea JoongAng Daily 남자양궁단체전메달획득 베이징올림픽이후 8 년만에 때부터국가대표로활약해왔다 년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두개의메달을획득했고, 2013 년국가대표로발탁됐다. 올림픽양궁단체전이끝나이제개인전에서세선수는다시한번경쟁자가된다. 누가금메달을따는가와상관없이한국팀은개인전에서도메달을휩쓸것으로기대를모으고있다. clinch 성사시키다, 이뤄내다 go head-to-head against ~ 을상대로정면으로맞서다 podium 단,지휘대 Q Which one do you prefer and why? I prefer a bicycle to a car because there are several advantages of riding a bicycle. For example, a bicycle is an environmentally friendly method of transportation. You can also save money on fuel by riding a bicycle, which helps your health as well. On the other hand, driving a car causes air pollution as well as traffic jams. Besides, it can cost you a fortune. Gasoline is very expensive and there's a chance that I might. Korea s Last Princess comes alive in new film Aug 9 The upcoming Korean film The Last Princess, based on the true, tragic story of Princess Deokhye ( ), tries to take it safe by notifying audiences early on that it s a sheer creation based on true stories. Indeed, the film itself is actually based on the novel Princess Deokhye by Kwon Bi-young. The film stars Son Ye-jin, one of the country s most prolific actresses, and it traces the life of the last princess of the Korean Empire ( ), also known as the Daehan Empire. Her life - though not the film itself - begins with a carefree childhood as the beloved daughter of King Gojong ( ). He was the last king of the Joseon Dynasty ( ) and the first emperor of the Daehan Empire, who ultimately was forced to abdicate his throne by Japan. Although the film says it is a work of fiction based on true stories, major incidents in the princess life are portrayed well throughout the film. By Korea JoongAng Daily 외국인직원 Talk! Talk! All the Korean staff here have been dedicated to company loyalty Edwin Geoffrey Michael Clark England (Quantity Surveyor, Indonesia Peusangan 1&2 Hydroelectric Power Plant) Q Could you briefly tell us about yourself? I was born in London, England, and my family lived and breathed building construction. I spent only 2 years in London before embarking on an overseas career, first in Bahrain and then Indonesia where I made my home on and off for the next 33 years. I started as a Quantity Surveyor but eventually specialized in Contracts Administration, which briefly means ensuring the Employer follows the rules and treats Hyundai E&C fairly in accordance with the Conditions of Contract. Q What do you think of the most important thing to carry out your work? The most important aspect is to educate the staff around me, with emphasis on communication so they help me in my role. The most important aspect is to make sure we don t miss issuing a claim notice, otherwise the chance of recovery is usually lost forever. It is not always obvious that an event requires notice, so it is essential that the staff tell me everything, because what they consider is an innocuous mishap may be a million dollar claim. Q What do you usually do when you miss your family? Do you often go to your country to see your family? I try to visit the UK twice a year to see my mother (now 95) and my two sisters. My local leave rotation cycle is very good plus there is the occasional business trip to Jakarta to discuss claim settlement with the Employer which affords me the opportunity to see my wife. So this aspect is not such a hardship for me and we now appreciate the time we spend together. Q What s the difference between your country s culture and Korea s culture? Of course there is a big difference in culture and for me it explains everything as to why Korea s economy and quality of life have improved immensely over the last 20 years. The Korean staff here work much harder than a UK equivalent, and there is no dissention towards the company or conditions. They just get on and do their job. I find all the Korean staff here have been dedicated to company loyalty and a Edwin Geoffrey Michael Clark and his family huge amount of respect for the boss which is nice to see especially when on business trips. The food of course is famously quite different and as there are no English dishes (except chips) I do miss home made roast dinners and apple crumble.

4 04Technology R&D 혁신스토리 이순신장군의해상전술로전력난을돌파하라!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위치 전라남도진도군군내면울돌목해상 공사기간 ~ 주관기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총연구비 120억원 ( 공사비 65억원 ) 발전용량 200kW ( 향후 5MW확장예정 ) 효과 조류를이용한친환경에너지시설 바다에서얻을수있는무공해청정에너지들 조력발전밀물과썰물때해수면의수위차를이용하는발전 파력발전파도의상하운동에너지를이용해동력을얻어발전 해상풍력발전바람의운동에너지를회전날개에의한기계에너지로변환해발전 조류발전빠른해수의흐름을이용해바닷속터빈을돌려발전 해수온도차발전해면의온수와심해냉수의온도차를이용해발전 해양바이오에너지바다에사는미세조류등으로에너지원을얻는방식 10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영화 < 명량 > 은 12척의배로 100척이넘는일본수군을막아낸이순신장군의용맹스러운전투를소재로하고있다. 열세인상황을승리로이끈건지형을활용한명장의전략이었다. 급작스레방향을바꾸며거대한소용돌이를만들던성난바다. 역사가입증한명량해협 ( 울돌목 ) 의거센조류를이용해우리회사가 21세기친환경에너지의또다른신화를건설하고있다. 글 = 이영주 우리회사가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를위해세계최초로고안한조류발전설치및유지보수바지선 현대명량호. 그랑블루 (The Big Blue), 이제는바다가해답이다! 기후변화와자원고갈이인류생존의위협으로인식되며신재생에너지가각광받고있다. 특히주목할것은바다다. 바다는지구의70% 를차지하는데다태양계가존속하는한이용이가능한무공해청정에너지이기때문에다양한활용방안을모색중이다. 현재해양에너지원으로논의되는것은 조력 조류 파력 해상풍력 해수온도차 해양바이오등이다. 하구 ( 河口 ) 나만 ( 灣 ) 을방조제로막은후조수간만의수위차를이용해전기에너지를생산하는조력발전이나해풍으로터빈을돌려전기를얻는해상풍력발전은이미국내에도상용화된친숙한해양에너지원이다. 이들은비교적안정적인대규모전력생산이가능하지만거대한구조물과시설을필요로하기때문에초기투자비용이크다는단점이있다. 반면에파도의상하운동을전기에너지로변화시키는파력발전이나표층수 ( 表層水 ) 와심층수 ( 深層水 ) 의온도차를활용한해수온도차발전,해조류나미세조류를이용해바이오에탄올이나바이오디젤을얻는해양바이오에너지등은생태계에미치는영향이적은친환경에너지원이지만전력수급에미흡한점이많아상용화에어려움을겪고있다. 바다의흐름을읽어라, 조류발전댐이나방파제를설치하지않고해수의흐름만으로전기를생산하는조류발전은해상풍력터빈을지상이아닌바닷속에설치한것이라생각하면이해가쉽다. 조류 ( 潮流 ) 는공기에비해약 배나높은밀도를가지고있기때문에날씨와계절에영향받지않고안정적으로전기수급이가능하다. 거대시설물또한필요없기때문에생태계에미치는영향도적다.조류발전이환영받는데는지형도한몫한다.전라남도의울돌목과장죽수도, 경상남도의대방수도등조류발전에적합한해역이다수분포해있는우리나라는 년국내최초의조류발전소를울돌목에준공했으며, 그미션은우리회사가수행했다. 조류발전은터빈의배치방식에따라수직축터빈인 VAT(Vertical Axis Turbine) 와수평축터빈인 HAT (Horizontal Axis Turbine) 로나뉜다. ( 표 1) 우리회사가울돌목시험조류발전소에설치한터빈은 VAT 다. 해류의방향과수직으로터빈의회전축을설치해변화하는해류에영향을덜받도록고안된이방식은주요장비들이수면위에위치하기때문에유지보수가편리하다는장점이있다. 반면에터빈을세우기위한시설물제작에비용이많이들고설치과정에어려움을겪었던것도사실이다. 전세계다섯손가락안에든다는최대유속 13 노트의물살을헤치고 t 짜리철구조물을설치하며두번이나실패의아픔을겪었던것은성난바다를정복하기위한당연한수업료였는지도모른다. 조류발전의방식표 1 최근우리회사는울돌목시험조류발전소인근해역에두번째조류발전소시공을준비중이다.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라불리는이프로젝트는능동제어형 H AT 방식의터빈이설치된다. 조류의방향과속도에따라터빈이스스로방향을바꾸도록업그레이드한이실증프로젝트가성공하면 2 세대형고효율조류발전모델이국내에서도첫선을보이게된다. 불가능을가능으로, 세계시장에도전하라현재조류발전이성공적으로상용화된곳은버던트파워 (Verdant Power) 社가 년부터미국의이스트강하구에설치한터빈 6 기가유일하다. 영국과스코틀랜드정부가설립한유럽해양에너지센터 (European Marine Energy Center) 에서는다양한조류발전터빈이성능검증을하고있으며, 아틀란티스社와안드리츠 (Andritz Hammerfast) 社는 2020 년세계최대규모의 39 8 MW급 Meygen 조류발전단지개발을위해스코틀랜드북쪽해역에총 6 기의터빈을내년2 월완공을목표로설치중에있다. 그때문에연구개발본부해양에너지연구팀은조류발전이야말로현대건설이글로벌경쟁력을가지고빠르게시장을선점할수있는신재생에너지분야라고강조한다. 활발한사업추진으로유럽터빈사들의경쟁이날로치열해지고있지만전체프로젝트의경제성을좌우하는지지구조물의개발및설치는아직연구개발이미진하다는판단에서다. 조류발전 VAT(Vertical Axis Turbine, 수직축터빈 ) HAT(Horizontal Axis Turbine, 수평축터빈 ) 터빈의회전축과해류의방향이수직 다수의터빈이한개의수직축에설치가가능하나하중과이물질삽입에취약변화하는조류의방향에영향을받지않음주요장비들이수면위에위치해유지보수가유리 터빈의회전축과해류의방향이평행 간단하고안정적인구조형태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연구 에서우리회사가담당하는분야는지지구조물설계와수중설치작업이다. 지지구조물은전체사업비의 25% 를차지하고공사비절감비율도 4 0% 나되기때문에조류발전의경제효용을높이는주요키가된다. 다양한실험과분석을통해거센조류를견뎌내면서도수중설치작업의부담을덜수있는경제적인지지대개발에주력한우리회사는무게 320 t 의원형케이슨지지구조개발에성공했다. 오는 9 월에제작이완료되는원형의케이슨은타설홀이있어수중에서콘크리트속채움을진행해견고함을더할계획이다. 그뿐아니다. 인프라환경사업본부와의협업을통해특별히제작한다목적크레인바지선으로조력발전구조물과터빈의인양은물론설치까지바다위에서한번에진행할예정이다.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현장은현재 여수신북항외곽시설축조공사 현장에자리하고있다. 여수바다에서한달여간지지구조물설치예행작업을거듭해예기치못한돌발상황에만전을기하기위해서다. 그리고오는 10 월. 울돌목바다가가장오랜시간잠잠해지는물때가찾아오면 현대명량호 라이름지어진세계최초의조류발전설치및유지보수를위한바지선이출격한다.이순신장군이12 척의배로이뤄낸기적처럼작은 20 0 kw짜리발전시설 1 기가불러올대한민국해양에너지분야의거대한변화를기대해본다. 변화하는조류의방향에영향을받음장비와구조물이수중에위치해유지보수가까다롭다 고광오부장대우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에적용된지지구조와바지선의우수성에대해알려주세요.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에적용된원형케이슨지지구조는강한조류흐름에안정성을높인구조로, 기존의정사각형지지구조가 1120t 이었던것에비하면획기적인무게감소가가능했습니다. 또한다목적바지선인 현대명량호 는인프라환경사업본부에서제안했던 H-Type 바지선 과연구개발본부의 윈치를이용한조류발전유지보수바지선 의장점만을취해세계최초로개발한장비로, 조류발전설치공사뿐아니라추후항만공사의콘크리트블록선적 운송 설치까지일괄적으로수행할수있는해상장비입니다. 현대명량호 는이번실증공사에처음으로투입돼장비의우수성을검증할예정이며, 향후 울돌목 5MW조류발전실증센터구축사업 인천조류발전 200 MW개발사업 장죽수도 200 MW조류발전개발사업 등 6조원대로추정되는국내조류발전사업에사용돼시장선점을이뤄낼것으로전망하고있습니다. 조류발전시장에서경쟁력을갖기위해어떤점이보강돼야할까요? 현대건설은해상구조물의설계 제작 설치에있어세계최고의기술력을보유하고있습니다. 그러나날로치열해지는글로벌항만시장의경쟁구조를극복하기위해서는해상풍력이나조류발전같은차세대신재생에너지사업을신성장동력사업으로육성해야합니다. 해외조류발전시장에서경쟁력을갖추기위해당사는 2014 년에세계적인조류발전터빈전문기업과협력체계를구축하고, 유럽시장의지지구조물제작 설치분야의참여를타진하는등다각도로방안을모색중에있습니다. 우리회사가해외조류발전시장에서경쟁력을갖추기위해서는최우선적으로현재진행중인 능동제어형조류발전지지구조시스템실증공사 를성공적으로완수해야하며, 지속적인연구인력의충원은물론, 대형실증국책과제를통한기술개발, 해외현지상황에맞는경제적인지지구조및시공법을꾸준히개발해야합니다. 향후 현대로템 등의그룹사와함께터빈개발에참여한다면그룹사시너지는물론해외시장선점과원가경쟁력확보도가능할것으로보입니다.

5 05 Trend 넷플릭스는이용자들이노트북, TV, 태블릿 PC, 스마트폰등을통해자유롭게콘텐츠를즐길수있도록제공하고있다. 2 3 넷플릭스가자체제작한작품포스터들. 4 해외기업경영트렌드 11 넷플릭스 넷플릭스성공이끈 3C 경영자가아닌고객을중심에둔마케팅과빅데이터, 클라우드등첨단기술력의절묘한결합을통해미디어시장의판을흔든똑똑한파괴자넷플릭스. 이괴물의머릿속에들어있는가장중요한가치는뭘까. 넷플릭스가지나온지난 20여년의길목에서세가지키워드를꼽아봤다. 글 = 김지민 < 머니투데이 > 기자 / 사진 = 넷플릭스제공 ustom 고객이말하기전에움직인다넷플릭스 (NET FLIX) 는 년리드헤이스팅스와마크란돌프가창업한회사다. 우편 DV D 대여사업으로시작한넷플릭스는인터넷으로영화, T V 프로그램을마음껏즐길수있는스트리밍서비스로전세계 만명의가입자를가진미디어공룡이됐다. 넷플릭스를얘기할때빼놓을수없는것이있다. 넷플릭스의정체성을상징하는 추천서비스 다. 사람들이좋아할만한영화가아니라좋아할수밖에없는영화를제공하는이똑똑한서비스는넷플릭스의철학이담긴알고리즘에기반한다. 알고리즘의탄생과정을보면넷플릭스가얼마나고객중심의사고를했는지단박에확인할수있다. 헤이스팅스는알고리즘개발의주체를경영진이아닌이용자, 즉고객으로확대했다. 이용자들을대상으로콘테스트를열고서비스를점진적으로개선해나가는방식을취했다. 넷플릭스가대회우승자의알고리즘을사용할수있도록한다는조건하에학력, 경력, 국적을불문하고누구나실제넷플릭스의데이터를자신들의알고리즘으로테스트할수있게했다. 이용자들의호응도가커지면서추천서비스는날로진화했다. 장르, 배우, 감독등과같은유형으로영화를분류하던고전적인작업은어느새취향이비슷한고객군을찾아영화를추천하는단계로까지발전했다. 예컨대우디앨런을좋아하는사람들이그의작품전부를좋아하는것이아니라시기별로변화해가는배우의모습이나작품의내용에따라일부만좋아할수도있다는점까지파악해서비스하기시작했다. 고객의마음을읽어주는똑똑하고친절한서비스는입소문을타고미전역에퍼지기시작했다. 알고리즘의발달로취향을꿰뚫어보는정확도가점차높아지면서넷플릭스에대한고객들의신뢰감도쌓여갔다. 고객이얘기하기전에그 들의요구를헤아려주는진정한서비스마인드가넷플릭스에는실제로존재했던것이다. IT 업계관계자는 넷플릭스는 IT 와문화가통합된 IT(Integration Tech) 같다 며 단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이아니라인간생활방식을이해하는것에서출발하려했다는점이고객들의마음을사로잡은요소 라고평가했다. ulture 문화를만든다넷플릭스의시작은단순했다. 왜이렇게불편하게연체료를물어가며 DVD 를반납해야하지? 라는창업자의작은고민에서출발했다. 창업당시집에서 DVD 를신청해받아보는 DVD 우편배달서비스로시작한넷플릭스는 2007 년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를본격적으로내놓으면서스트리밍시대를열었다. 소비자들은파일을내려받지않고편리하게동영상을볼수있는스트리밍에블랙홀처럼빠져들었다. 비가오나눈이오나비디오대여점에가서비디오를빌려와집에서봐야했던번거로움대신때와장소를가리지않고집에서편리하게리모컨으로원하는영화를골라볼수있는전에없던문화에전세계인이열광했다. 현재 190 여개국가에서 8300 만명의가입자들이넷플릭스자체제작오리지널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등을넷플릭스를통해매일 1 억 2500 만시간이상시청하고있다. 스트리밍서비스라는새로운문화를만들어낸넷플릭스는사람들이 TV 나영화를보는패턴까지변화시켰다. 분기점이된시기는 2013 년. 이전까지넷플릭스는제작된영화나콘텐츠를서비스해왔다면이때부터는자체제작물을만들어내기시작했다. 넷플릭스는 < 하우스오브카드 > < 마르코폴로 > < 데어데블 > 등 100 여편이넘는자체콘텐츠를보유하고있는콘텐츠업체로거듭났다. 공전의히트를친 < 하우스오브카드 > 는 TV 방송사외에처음으로에미상을수상한프로그램으 로이름을올리는기염을토했다. < 하우스오브카드 > 는 몰아보기 라는새로운풍습을만들어내기도했다. 매주정해진요일에드라마를기다리는것이못내지루했던시청자들에게이는당장먹어버리고싶은달콤한케이크와도같았다. 이드라마덕분에 2013 년한해에만넷플릭스는 37 억 5000 만달러 ( 약 3 조 8000 억원 ) 의순이익을올리며회사설립이후최대실적을기록했다. hange 발전을위한끊임없는변화전세계 190 곳에달하는나라에서서비스하고있는넷플릭스의욕심은야무지다. 그나라배우들이등장하는콘텐츠를만들어해당지역을확실히공략하겠다는포부다. 앞서 2015 년일본에진출한넷플릭스는 2016 년한국진출을선언했다. 올해초국내에서서비스를시작한넷플릭스는현재가입자수 5 만여명수준을보이고있다. 이는미국등다른나라에비해낮은성장률이지만콘텐츠를강화할경우넷플릭스의국내시장확대는시간문제일것이라는전망이많다. 헤이스팅스는지난달처음으로한국을찾아다양한국적의감독, 배우, 작가들과의협업을통해한국콘텐츠를제작하겠다는의지를드러냈다. 넷플릭스는봉준호감독의영화 옥자 에 5000 만달러 ( 약 580 억원 ) 를투자한데이어한국드라마를소재로한 드라마월드 를조만간선보일예정이다. 한국드라마를좋아하는미국소녀가그드라마속으로들어간다는설정을담은 드라마월드 에는다양한한국배우들이출연한다. 요즘들어서는세계적으로주목받고있는가상현실 (VR) 시장에도적극적인관심을보이고있다. 최근넷플릭스는유튜브를통해첫번째 360 도 VR 영상클립을공개했다 년대미국의한마을에서갑자기사라진아이를찾는과정에서벌어진기묘한이야기를담은미스터리드라마 기묘한이야기 (Stranger Things) 일부를 VR 로만든영상이다. 업계는넷플릭스가 VR 시대의중요한축인콘텐츠를주목하고있다는신호로보고있다. 넷플릭스가 DVD 우편배달에만족했다면, 365 일고객들에게만들어진영상물만내보냈다면, 고객의요구는안중에도없이판에박힌영화리스트만제공했다면어땠을까. 당연히오늘날의넷플릭스는존재하지않았을것이다. 가장중요한것이무엇인지잊지않고늘새로운가치를만들어내기위해쉼없이움직이고있는공룡의내일이더기대된다. 고객, 문화, 변화관점에서시장지배력확대 추천서비스 는넷플릭스정체성집약된키워드 넷플릭스미국본사 전경. 6넷플릭스CEO 인리드헤이스팅스. 숫자로보는넷플릭스 서비스국가및가입자수 19 0 여개국 8300 만명 넷플릭스는현재 190 여개국가에서 8300 만명의가입자를확보하고있다. 넷플릭스콘텐츠일별시청시간 1 억 2500 만시간 자체제작오리지널시리즈를비롯해다큐멘터리, 영화등넷플릭스를통해전세계인들이시청하는시간은매일 1 억 2500 만시간이상에달한다 년기술개발및오리지널콘텐츠에투자할비용 57 억달러 넷플릭스는전세계인을위한맞춤형콘텐츠를제공하고더나은시청경험을제공하기위해 2016 년까지기술개발과콘텐츠개발에각각 7 억달러, 콘텐츠에 50 억달러등총 57 억달러 ( 약 6 조원 ) 를투자할계획이다. 제공되는언어 20 개 넷플릭스는영어를기본언어로제공하고있다. 그외에 17 개언어를지원했다가올해부터한국어, 중국어 ( 간체와번체 ),아랍어가추가됐다.

6 06/07 Focus <사보신문>에서는 국내외 인프라 건축 플랜트 전력 현장의 이야기를 T h u r s d ay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연중기획으로 현장탐방 코너를 진행합니다. <사보신문> 기자들이 전하는 현장 소식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연중기획 현장탐방 울산과기대 연구공간 확충 민자사업(BTL) 이 밖에도 현장은 실험실에서 사용 하는 위험물(인화성 액체)을 따로 보관 할 수 있는 위험물저장소 반력벽과 반력바닥을 구비해 구조 실험을 할 수 있 는 특수실험동 전체 교내 전력수급 을 담당하는 파워플랜트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교내 폐수를 처리하는 폐수처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한국의 MIT를 꿈꾸는 울산과학기술원을 가다 울산 KTX역에서 자동차로 10여 분을 달리면 울주군 언양읍 일대에 위치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한 눈에 들어온다. 100만 (30만 평)에 달하는 이곳은 인간과 자연, 기술이 교류하는 친환경 캠퍼스 라는 타이틀답게 야트막한 산이 캠퍼스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글=이희정 / 사진=이슬기 성공적인 BTL 프로젝트의 표본 UNIST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다 UNIST는 세계 3대 과학저널인 네이 처(Nature) 가 2016 네이처 인덱스 라이징 스타 로 선정한 과학기술 특성 화대학이다. 세계 유수 대학을 벤치마 킹해 탄생한 UNIST는 2009년 당시 현 대건설 컨소시엄이 성공적으로 준공 한 대학교 부문 최초 임대형 민자사업 (BTL) 프로젝트였다. UNIST는 개교 후 전자기기의 핵심 요소인 2차전지 분 야에서 미국의 MIT, 스탠퍼드대와 함 께 세계 3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으 며, 각종 연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 장을 거뒀다. 2015년 9월, 국립과학대학 법인이었던 UNIST는 KAIST, 광주과 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에 이어 우리나라의 네 번째 국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했다. 우리 회사는 1차 BTL 사업 이후에도 UNIST 기숙사 2 3 4차, 학생회관 증축 공사 등을 수행하며 주무관청 미래창 조과학부 와 꾸준히 신뢰를 쌓아 왔다. 그 결과 2013년 6월, 제2의 개교 라 불 릴 정도로 대대적인 연구시설 확충 공 사인 울산과기대 연구공간 확충 임대 형 민자사업(BTL) 의 우선협상대상자 로 선정됐다. 우리 회사(34%)는 현대엔 지니어링(12%), 태영(12%), 계룡(12%) 등 9개사와 컨소시엄으로 대지면적 7 만, 건축연면적 10만8988 에 연구 동, 특수실험동, 파워플랜트, 폐기물처 리장, 커뮤니티센터 등 11개 동의 건설 을 맡았다. 사업 규모는 총 민간투자비 2038억원(도급계약고 1859억원) 선으 로,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연구 중심의 UNIST를 짓다 8월 초 불볕더위를 뚫고 찾아간 울산과 기대 연구공간 확충 민자사업(BTL) 현 장. 캠퍼스 곳곳은 도로 포장 마무리 공 사가 한창이었다. 현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메인 시설인 연구동 으로 발길을 옮겼다. 연구동은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3개 건물이 저층부에서 연결된 포디움 형식으로, 화학 물리 생명과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진이 자연스럽게 집단 융합연구를 할 수 있는 개방형 구 조로 설계했다. 연구동은 교수진과 연 구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공간 으로, 설계와 시공에 가장 많은 공을 들 였다는 후문. 이곳에선 반도체공장에서 나 볼 수 있는 2000 규모의 클린룸(청 정실)뿐 아니라 대형 영상회의실 등 세 계적인 수준의 융 복합 연구시설을 만 날 수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슬라브 거 푸집 공사 과정에서 일반 재래식 공법 (합판, 유로폼)을 알루미늄 거푸집 자재 를 활용한 공법으로 대체해 공기를 획기 적으로 줄였다고 귀띔했다. 연구동을 나서자 왼편으로 교원숙 소, 어린이집 등의 부속시설이 눈에 들 어왔다. 교수 연구원의 가족들을 위 한 공간인 교원숙소는 지하 1층~지상 16 18층 총 161 세대 규모로, 힐스테이트 못지않은 내부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BTL은 사업 특성상 많은 공동 수급사들 이 공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 우리 회사는 프로젝트의 맏 형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리더십을 발휘 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특 히 수차례 진행된 설계변경과 실시계획 승인 지연에 대한 법적 분쟁이 예상됐음 에도 BTL 사업 최초로 사업비 증액을 받 은 첫 케이스로 이름을 올렸다. 현장 관계자는 과학기술대학교 에 서 과학기술원 으로 전환되면서 각종 공간 재배치와 평면 변경 등 공사 지연 사항이 발생했지만 무리 없이 준공까지 달려왔다 며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현 장 관리로 이번 프로젝트가 BTL로 진 행되는 학교 프로젝트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연구 중심의 대학 으로 새롭게 도약 하는 UNIST. 그 성장의 이면에는 1단계 부터 함께해 온 우리 회사 임직원의 땀과 열정이 있었다. 현대건설의 이름으로 우 뚝 선 UNIST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 꿈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1%의 정성 하나의 건물이 제대로 된 형태를 띠고 기능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길과 정성이 필요할까. 성공은 능력이 아니라 1%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공사에 매진하는 현장의 베테랑을 만나봤다. 현대건설이 2000년대 준공한 학교 프로젝트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관 2001 고려대학교 제2법학관 2006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관 청주대학교 교양관 2010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1단계 2011 육군종합행정학교 2012 동덕여자대학교 기숙사 삼육대학교 미래관 2013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 기념관 2014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최병일 부장대우, 이종수 부장, 박상준 현장소장, 김문식 부장, 김동식 부장대우, 장은석 차장(왼쪽부터). 3 1 캠퍼스 중앙의 가막저수지를 둘러싸고 둥그렇 게 건물이 배치된 현장 전경. 2 2동 규모로 시공 된 교원숙소. 3,4 연구동 로비와 외관의 모습 반도체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클린룸. 5 Build-Transfer-Lease project for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Hyundai E&C makes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UNIST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UNIST), a university in Korea which is dedicated to research in science and technology, was named among Global Rising Stars by Nature Index, one of the world s three most highly cited interdisciplinary science journals. Established in 2009 as a result of benchmarking global prestigious universities, UNIST is the first build-transfer-lease (BTL) project in the field of university construction successfully conducted by the Hyundai E&C-led consortium. Since its foundation, UNIST has significantly grown in a wide range of research areas: It became one of the world s top three universities in the Lithium-ion secondary battery research field, together with MIT and Stanford University in the U.S. In a consortium with nine builders such as Hyundai Engineering (12 percent), Taeyoung E&C (12 percent) and Kyeryong Construction Industrial (12 percent), Hyundai E&C (34 percent) is in charge of the construction of 11 buildings for research, special experiments, waste treatment, power generation and community communication in the total floor area of 108,988 square meters. The project is slated to be completed at the end of August. Turing UNIST into a more research-centered facility The research building utilized the podium structure to link the lower levels of three buildings of 12 floors above ground and 2 basement levels. It was designed as an open building architecture to provide a space where researchers from a wide range of academic fields such as chemistry, new materials and physics and astronomy are able to conduct interdisciplinary research in groups. Also world-class convergence research facilities such as a 2,000-square meter-area clean room and a large video conference room are on the way. In addition, a variety of facilities will be constructed such as a hazardous material storage room, a special experiment room equipped with an abutment test wall and a reaction floor, a power plant aimed to supply electricity for the entire campus and a waste water treatment facility. A striking example of successful BTL projects As for BTL projects, it is not easy to mediate differences of opinions since many subcontractors are involved. As a primary builder in the country, we have been leading the UNIST project in a successful way by exercising outstanding leadership in every moment of crisis. UNIST boasts of the country s best research infrastructure built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Behind the success is Hyundai E&C which has contributed to the construction of the university from the beginning. We look forward to UNIST built based on effort and passion of a myriad of its staff developing into the Korea s best and a global leading research institute in the near future. 직원들의 땀의 결실 박상준 현장소장 현장은 주변이 전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요. 2007년 1단 계 공사 때는 허허벌판에 불과했는데, 건물이 올라선 것을 보면 뿌듯할 때가 많습니다. 김동식 부장대우 보통 학교의 경우 주 무관청이 교육부지만,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주무관청이 미래창조과학부 였을 정도로 과학기술 전문 기관 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공을 많이 들였 어요. 또 우리나라에서 대학교를 BTL 방식으로 지은 것이 UNIST가 처음이 었는데요. 우리 회사는 이곳에서만 5개 의 프로젝트를 맡아 왔습니다. 박상준 현장소장 공사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2013년 6월 우선협상대상 자로 선정된 후 협상 기간 동안 도면이 대대적으로 바뀌었어요. 특히 연구동 의 배치와 평면계획이 재설계 수준으로 변경되고 파워플랜트, 위험물저장소 등 도 추가됐죠. 이종수 부장 장비와 설비가 어느 정도 세팅된 상태에서 설계의 큰 방향이 완 전히 틀어지면서 고생이 많았어요. 설 계와 시공을 거의 동시에 진행한 셈이 에요. 설계사무소의 도움 없이 현장 직 원들이 학교 측 담당자와 수차례 미팅 을 통해 설계를 확정하고, 밤낮으로 공 사에 매진했습니다. 박상준 현장소장 장비, 자재 발주를 내 는 것부터 시공까지 산 넘어 산이었죠. 게다가 우리 프로젝트는 사용자인 학교 측이 한 공간에 있어요. 현장을 잘 알다 보니 요구사항 또한 다양했습니다. 교 수, 연구원들이 수시로 현장투어 를 하 고 수정사항을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 니까요. 심지어 준공을 코앞에 두고 골 조벽체에 출입문을 추가한 적도 있습니 다(웃음). 김문식 부장 소장님 말씀대로 맞춤형 설계의 이면엔 우리 직원들의 피와 땀 이 함께 서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우리 현장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 던 건 발주처와 우리가 성공적인 준공 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가 능했을 겁니다. 위덕성 부장대우 발주처가 가까이 있어 서 힘들었던 점도 있지만 다행인 점도 있었어요. 보통의 현장들이 소음, 진동 에 대한 민원이 많지만 우리 현장은 그 런 건 없었어요. 또 현장이 학교 내에 위 치해 있다 보니 유휴 부지도 많고, 도로 정비가 잘돼 있어 자재 이동도 쉬웠습니 다. 게다가 함께 공사를 진행한 협력업 체 중 단 한 개의 업체도 부도가 없었던 것 역시 행운이었죠. 연구 중심의 대학으로 비상 이종수 부장 우리 현장은 일반 대학 개 념이 아니라 연구생들을 위한 시설을 짓는 공사다 보니 일반 건축공정과는 좀 다릅니다. 실험실에 들어가는 각종 실험장비뿐 아니라 연구에 사용되는 산 소, 질소 등을 담는 유틸리티 등 설비가 꽤 복잡합니다. 장은석 차장 반도체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클린룸도 우리 현장의 자랑이죠. 향후 기존에 있던 클린룸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또 뉴스에서 보면 종종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잖 아요. 우리 현장에는 위험물저장소가 따로 있어서 그런 위험요소를 미연에 방 지했습니다. 김문식 부장 협상 과정에서 발주처에 1 단계 당시 지은 메인 전기실을 현장 내 전기실과 합칠 것을 제안했어요. 한전 은 요금체계가 시설 용량의 30%나 됩니 다. 많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시설용량 이 크면 기본요금을 많이 내는 구조죠. 양쪽에 전기실을 설치하면, 기본요금만 1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어 요. 전력 수전 통합 과 인입선로 변경 을 제안한 우리 회사의 아이디어로 학 교 측은 운영 시 고정비를 줄이고, 사업 시행자(미래창조과학부)는 남는 사업 비를 공사비로 전환해 사업의 질을 높 여, 서로 윈윈 한 좋은 사례죠. 김동식 부장대우 10개 회사가 컨소시엄 으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기업문화 도 다르고 서로가 추구하는 이익이 달 라 주간사인 우리와 많이 부닥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직원들이 열심히 뛴 덕분에 합의가 어려웠던 공동수급 운 영협약서를 체결하고, 무사히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병일 부장대우 안전 파트 직원들은 다른 파트 직원들이랑 다투기도 많이 했어요(웃음). 생명과 직결된 업무를 담 당하다 보니 우리 팀엔 양보가 없거든 요. 다행히 직원들도 잘 따라줬고, 다른 파트 공구장님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은석 차장 항상 시간이 부족했어요. 개인적으론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모임 한 번 안 가고 공사에 매진했는데, 공사 가 한 달가량 남은 지금도 시간이 부족 하네요(웃음). 때론 지칠 때도 있지만, 남은 시간 전력투구하기 위해 오늘도 각오를 다집니다. 김문식 부장 33년간 근무하면서 여러 현장을 다녔어요. 현장은 늘 힘들고, 여 러 가지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때마다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이 현장 이 내 인생의 최악은 아니다 라고 되뇌 어요. 그런 의미에서 아직 제 인생 최악 의 현장은 아직 못 만났습니다(웃음). 박상준 현장소장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지 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준공 의 순간까지 우리 모두가 남은 1%의 에 너지까지 모두 쏟는다면 분명 좋은 결 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모두들 끝 까지 파이팅 합시다!

7 08 People 운동마니아인선승한과장 ( 신사옥추진사업단 ), 그림그리기가취미인신비경대리 ( 외주실 ), 피아노연주와아카펠라를즐기는이용민대리 (IT 지원실 )( 왼쪽부터 ). 테마토크특별하게여가를보내는사우 3 인 일상의활력, 일과삶의균형덕분이죠 일과삶의균형이중요하다고말하지만, 사실그간극을줄이기란쉽지않다. 바빠서, 피곤해서, 무엇을해야할지몰라서같은이유는너무도많다. < 사보신문 > 에서는취미생활로일상의탄력을얻었다는사우들을만나봤다. 글 = 박현희 / 사진 = 오진태 주말이더바쁜사람들 Q 여가때무엇을하며시간을보내세요? 선승한과장 ( 이하선 ) 퇴근하면곧장피트니스센터에가요.크게피곤하지않으면밤 11 시까지운동을하고, 토요일에도특별한약속이없으면헬스를하죠. 일요일에는사내야구동호회활동을하는데, 주로다른사회인야구팀과경기를해요. 경기스케줄이잘맞는날에는하루에만두세번의경기를치러요. 요즘처럼푹푹찌는날씨에는가만히있어도땀이나잖아요. 차라리운동을해서땀을내는게더나은것같아요 ( 웃음 ). 신비경대리 ( 이하신 ) 저도평일저녁에는피트니스센터에가곤하는데, 선과장님처럼운동마니아는아니에요 ( 웃음 ). 토요일오전에는미술학원에서그림을그리고, 오후에는주로미술관에가요. 물론친구들과영화관에가거나맛집을다니며수다를떠는것도주말의주요일정중하나죠. 이용민대리 ( 이하이 ) 전평일에는보통피아노학원에가서피아노를쳐요. 주말에는아마추어아카펠라팀에서노래연습을하며시간을보내죠. 혼자노래하는것보다함께하는것을좋아하는데, 합창단에들어가기는좀부담스럽더라고요. 아카펠라는소수인원이모여도가능해서시작하게됐죠. Q 시작하게된계기가궁금합니다. 선 2010 년겨울, 사내야구동호회를통해야구에입문한후그매력에빠져지 금까지헤어나오지못하고있어요.이렇게무언가를좋아해본건정말오랜만인것같아요 ( 웃음 ). 신미술에관심이많았는데, 그림그리기를제대로배우기시작한건지난해부터예요. 여행에서본것들, 소소한추억거리들을그림으로남기고싶었거든요.덕분에여가시간이풍성해졌죠. 이부모님이초등학생때피아노학원을보내주셨는데, 적성에잘맞더라고요. 노래는대학생때합창동아리를하며제대로접했죠. Q 어떤매력에끌리는것같나요? 신표현하고싶은걸자유롭게표현할수있다, 다양한색채를사용한다, 사진못지않게순간을기록하는도구가된다, 집중하는동안에는잡념이없다등정말많아요. 그리면그릴수록그림에빠지는것같아요. 이음악자체만으로도다채로운매력이있지만아마추어아카펠라팀활동을하며같은취미를가진여러분야의사람들을만나볼수있는기회가생겨좋았어요.외부행사를나가면가끔 공연잘봤다 며인사를건네는관객이있는데, 그럴때면어깨가으쓱해져요. 선열심히노력해도쉽게실력이늘지않는다는점 ( 웃음 )? 야구동호회에서투수를맡고있는데, 투구폼을동영상으로촬영해자세를교정할정도로잘하고싶은욕심이있어요. 한가지매력을콕집을수는없지만, 주중에화창하 다가주말에비가오면그보다우울할수가없다니까요 ( 웃음 ). 취미생활은? 리프레시다! Q 일과삶의균형이중요하다고말하는데요. 세사람은어떠한가요? 신직장인에게일과삶의균형은어려운숙제와같아요. 쉽지않은일이지만, 운좋게지금까지는잘해왔다고생각하죠. 집 - 회사 만오가는생활은사람을지치게만들어요. 취미활동을하며여가를잘보내야업무에도활력을얻을수있죠. 선주위를보면 취미가무엇이냐? 여가를어떻게보내고있느냐? 라는질문에선뜻답하지못하는사우가많더라고요. 저는여가를즐겁게, 잘보내는사람이회사생활도열정적으로한다고믿고있어요. 동료들에게사내동호회가입을적극적으로권하는이유죠. 만 퇴근후에는운동, 주말에는취미활동 여가잘보내니활기찬회사생활가능해져 나기힘든다른사업본부선후배들과교류할수있는기회도생기고, 취미활동도할수있거든요. 누군가는일요일에격한운동을하면월요병을심하게앓지않을까걱정하는데, 일요일에가만히쉰다고한주의피로가더풀리는것같지는않더라고요. 물론경기에서지면스트레스가더쌓이기도하지만요 ( 웃음 ). 이자신이잘하고좋아하는활동으로여가를보내다보면회사에서받은스트레스가회복되는놀라운경험을할수있어요. 리프레시가필요한사우에게취미생활갖기를강력추천하는이유죠. Q 더잘하고싶은욕심도날것같아요. 이물론이죠. 저는피아노협주곡을오케스트라와함께연주해보고싶어요. 그러려면실력이좋아야하죠 세시대 라는데길게보고꾸준히노력할수있는목표를가지는것만으로도의미가있지않을까요 ( 웃음 )? 선 10 0 세시대 라는말참좋네요.저도체력이닿는한계속야구를하고싶어요.목표는직구구속13 0 km / hr! 신얼마전무료전시공간을알게됐어요. 그동안전시를생각해본적이없었는데, 욕심이나더라고요. 목표가생기니더열심히그리게돼요. 훗날실력을쌓아제작품이부끄럽지않을정도가되면많은사람에게선보이고싶어요. 한가지더바라는것은그리고싶은걸발견했을때즉흥적으로쓱쓱그릴수있게되는거예요. 그래도취미활동 이니까너무욕심내지말고충분히즐기려고요. Q 여가를잘보내고싶은사우들에게조언한다면? 이관심사가있다면온라인을적극적으로활용해보세요. 아마추어동호회모임이무척많거든요. 네이버 다음 카페를검색해도수두룩하고, 소모임 같은애플리케이션을활용해도비슷한관심사를가진사람들을만날수있어요. 사실전특별하게무언가를해야여가를잘보내는것이라고생각하지않아요. 작정하고아무것도안하고쉬는것도좋죠.다만뭘해야할지몰라멍하게시간을보내는것은경계해야한다고봐요. 신저는평생즐길수있는취미를찾다평소관심이있는그림그리기를택한거예요. 만일저처럼그림을그리고싶은데기초가없다면학원을가는것이가장빠른방법이에요. 미술학원도학원마다스타일이다르니까, 한달씩다니며자신에게맞는곳을찾는것이중요하죠. 여가는철저히나를위한시간으로사용해야해요. 회사에서일하는시간과비교하면상대적으로짧지만, 이시간을통해놀랍도록기분전환이되는걸느끼죠. 선 일단시작하라, 그리고제대로배워라! 라고말씀드리고싶어요. 저는여가생활도성과가있어야더욱재밌게즐길수있다고생각해요. 인터뷰하며 100 세인생 이란이야기를했는데요, 퇴직후어떻게먹고살것인가도중요하지만,평생무엇을즐기며살것인가도그못지않게필요한고민인것같아요. 연금이나보험넣는다는생각으로취미를가져보는건어떨까요? 훨씬삶이풍성해지는경험을하실겁니다 ( 웃음 ).

8 09 Life 테마칼럼 레코드와술한잔 < 음레코드 > 음레코드는레코드와턴테이블을직접만지고듣고경험하고구입할수있는공간이다. 음레코드의전우치대표는사라져가는레코드문화가더많은사람에게쉽고편안한것이되길바라이공간을만들었다. 듣는음악이아닌, 경험하는음악의저변이넓어질수있다면가능한일일것이라여겼기때문. 이태원우사단로의가장깊숙한곳에둥지를튼이곳은국내최대규모인 8 만장의 LP 컬렉션을보유하고있다. 레코드컬렉터박인선이모은 8 만장의중고레코드컬렉션이바탕이다. 국내외희귀반부터 7 인치레코드판까지다양한종류를접할수있으며, 1 만원안팎의가격대가주를이룬다. 1 층은음악감상실, 2 층에는홈레코딩룸과클리닝룸으로구성돼있는데홈레코딩룸에서는직접음악을디제잉해볼수있는장비도놓여있다 년대에만들어진수제턴테이블로원하는레코드를직접들어볼수도있다. 레코드애호가에게는보다전문적인클리닝및컨설팅서비스를제공한다. 레코드와조금더가까워지고싶은이들을위한멤버십제도도운영한다. 연회비 2 만원, 5 만원으로가입가능한멤버 퇴근후에뭐하세요? 바로집으로향하기엔아쉬운저녁, 직장인의선택지는단출하다. 친구들과가벼운술자리를만들거나영화한편을보는일등이다. 하지만눈을크게뜨고둘러보면퇴근후의시간을더욱보람있게쓸수있는비책들이도처에가득하다. 퇴근한직장인을두팔벌려반기는여섯개의공간들을소개한다. 글 = 이경진 < 아레나옴므플러스 > 기자 십에가입하면레코드큐레이터와의퍼스널트레이닝을받을수있으며,상시프로모션가격으로레코드를구입할수있다. 음레코드가가진또하나의방점은단연옥상에서의전망이다.남산타워부터한강까지한눈에들어오는옥상에서남산자락의밤풍경을감상하며맥주나와인을즐길수도있다. 위치서울시용산구우사단로10 길145 문의 미식가를위한저녁놀이터 < 지비비키친 > 청담동에위치한지비비키친 (GBB Kitchen) 은주방을사랑하는미식가들의놀이터를자처한다.미국존스베어스요리학교를졸업한이경진대표가문을열었다. 라이프스타일쿠킹클래스 라는이름아래건강한라이프스타일을도모하는사람들을위한양식요리법을전수한다. 미국에서공부한대표의강점을살려뉴욕과런던, 샌프란시스코의감성을담는다. 녹차잎으로향을낸연어구이, 콜리플라워와치즈로맛을낸그라탱, 홍합으로시원한맛을낸파스타등모두지비비키친이마련한독창적이고매력적인 레시피를바탕으로해미식가들사이에인기가높다. 매달새로운클래스커리큘럼이발표되며,매주다른요리로쿠킹클래스가진행된다. 수업이끝나면집에서도만들어볼수있게손질된식재료를따로포장해준다.주중저녁7 시부터시작해 2시간동안진행되며 5회, 10 회단위의멤버십으로진행된다. 원하는사람들을대상으로주 1회의개인교습도있으며, 월말에는특별한팝업클래스도준비한다. 위치서울시강남구선릉로148 길43,6 층문의 짜릿한실내암벽등반 < 비블럭어반클라이밍 > 스포츠클라이밍국가대표인천종원선수가이끄는볼더링짐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실내의벽면이나야외의인공구조물벽에 홀드 라는인공손잡이를설치해즐기는운동으로몸의균형발달,체력,정신력, 인내심, 순발력강화에도움을주는스포츠다. 스포츠클라이밍중에서도볼더링은 5m 내외의인공벽을짧은루트로등반하는종목. 비블럭어반클라이밍의내부는유럽에서수입한볼륨, 홀드, 슬랩벽을이용해다양한움직임과난이도를구사할수있게끔구성됐다. 힘이뛰어나면잘할수있다는생각은오산이다. 힘보다는근력과밸런스가중요한요소다. 전신근육을고루사용하기때문에군살빼기에좋고, 잔근육 을발달시켜균형잡힌몸매유지에좋다. 완등시자연스럽게성취감과자신감, 짜릿한스릴과전신운동효과를동시에얻을수있다. 성장기어린이들에게특히좋은운동으로도알려진이유다. 스포츠클라이밍은매트리스, 안전확보물, 기타장비를모두갖추고한다. 모든종류의클라이밍중가장안전한시스템이다. 매주화 목 금요일오후 7시 3 0 분에 1회체험강습을진행하며, 이후에는원하는시간대에강습및자유이용이가능하다. 위치서울시강남구언주로726,지하1 층문의 술마시는책방 < 책바 > 요즘가장재미있는동네로손꼽히는연희동에퇴근한직장인들이비밀스럽게드나드는바가있다. 이름은책바. 조용한음주와취기어린탐독만이가득한술집이자책방이다. 주인장이바텐더를겸해술에책을페어링하며손님을맞는다. 1 레코드와턴테이블을직접만지고, 듣고, 구입할수있는 < 음레코드 >. 2 주방을사랑하는미식가들의놀이터 < 지비비키친 >. 3 스포츠클라이밍국가대표천종원선수가이끄는볼더링짐 < 비블럭어반클라이밍 >. 4 술마시며독서하는술집 < 책바 >. 5 가죽공방 < 앰퍼샌드레더 >. 김렛 을마시는사람에게는레이먼드챈들러의 기나긴이별 을권하고, 피나콜라다 를마시는이에게는무라카미하루키의 댄스댄스댄스 를권하는식이다. 바의중심을가로지르는키큰책장의첫칸에는다자이오사무의 인간실격 과 압생트 가놓여있다. 술이등장하는책과해당하는술을나란히짝지어 책속의그술 코너를만들어두었다.그옆에는 술을부르는책 들이빼곡하다. 책바에실용서는없다. 잡지도거의없다.계간지와B 매거진정도가간혹보일뿐이다. 이곳에서는시와소설등의문학이중심이다. 술을부르는책들, 책읽는흥을돋워주는술들만이주인공인셈이다. 책바에는독특한철칙이하나있는데,4 인이상의무리지은손님은입장시키지않는것이다. 주인장은홀로온손님을누구보다반긴다. 좌석은모두 1인석혹은 2인석으로구성돼있으며, 누구나고요히술을마시며책장을넘길수있도록어둑한분위기로꾸며졌다. LED 스탠드를자리마다개별적으로배치해각자의독서를돕는다. 매주월요일부터목요일까지는오후 7 시부터새벽1 시 30 분,금요일과토요일은새벽3 시까지문을열어둔다. 위치서울시서대문구연희맛로24,101 호문의 커스텀가죽공방 < 앰퍼샌드레더 > 앰퍼샌드레더는클래식한아메리칸스타일의가죽물건을수제로만드는브랜드다. 아메리칸캐주얼룩, 워크웨어룩등에어울리는가죽액세서리, 바이크혹은모터사이클라이더들을위한트러커지갑등이이곳의색깔을보여주는제품들이다. 앰퍼샌드레더는이들의스타일을그대로전수하는가죽공예클래스를운영한다. 수강생으로하여금원하는제품을스스로디자인해만들수있게끔하는것이이곳가죽공예클래스의최종목표이기에디자이너혹은디자인과학생들에게특히사랑받는다. 석달단위로운영하는정규클래스도마련돼있다. 석달에걸친커리큘럼을완주하면명함지갑, 반지갑, 토트백혹은숄더백에이르는작업들을완성할수있으며, 다양한종류의가죽으로자신이원하는제품을만들수있는 커스텀제작 코스까지밟을수있다. 앰퍼샌드레더의모든클래스는수강생이원하는날짜와시간에맞추어진행되는예약제수업이다. 주말을포함해휴일없이자정까지문을열어둔다. 들쭉날쭉한퇴근시간에구애받지않고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다는점이큰장점이다. 1 회수업에소요되는시간은 3~4 시간정도다. 모든수업은 1:1 로진행된다. 위치서울시용산구우사단로10 길81 문의 < 앰퍼샌드레더 >전경.

9 10 View 생각의좌표 < 부산행 > 그리고아버지 가족이기주의 와 가족보편주의 올해영화의키워드를생각해보니단연 아버지 다. 지난 5 월, 이상한공포 를체험케한 < 곡성 > 부터그랬다. < 곡성 > 의줄거리는빙의혹은질병에걸린딸아이를구하기위한아버지의사투로요약된다. 살인을저지르는존재가아쿠마 ( 악마의일본어발음 ) 든, 귀신이든, 뭐든간에일단아버지에겐 딸 이문제였다. 뭣이중헌지도모르면서 라는딸의대사가유행어가된것도예삿일은아니다. 딸이알고있는 중헌일 을아버지가모른다. 이거야말로큰일이다. 다음타자는 < 부산행 > 의아버지다. < 부산행 > 속의아버지는일종의판타지다. 불특정다수의폭력으로부터오롯이가족을지켜낸다. 영화 < 부산행 > 의좀비들은무차별적으로사람의목숨을빼앗는데, 곰곰이들여다보면그냥사람의목숨이아니라 내가족 의목숨을빼앗는게문제다. 영화속등장인물들은가족이아닌사람들은죽든말든내버려두기도하고,심지어미끼로쓰기도한다. 이런상황속에서석우 ( 공유 ) 의딸수안 ( 김수안 ) 은 우선너만생각해야해 라는아버지의말에눈물을그렁그렁하며고개를젓는다. 아빤너무아빠밖에몰라. 그래서엄마도떠났잖아 라고말하며아버지의이기적인모습에실망한다. 한편상화 ( 마동석 ) 와성경 ( 정유미 ) 은둘다윤리교과서의표본이라할만큼반듯하고도덕적인데, 두사람은약자를보면거의본능적으로돕는다. 석우와상화는가족을지키기위해자신의능력을 200% 이상발휘한다. 남자이기보다아버지이자남편이기때문에거의불가능에가까운일들을해낸다. 가령좀비들이득시글거리는객차를다섯칸이나지나누군가를살리러간다는생각을딸과임신한아내를구하려는남편과아버지가아니라면도대체누가해낼수있을까?그건애초에아버지니까가능한일이다. 내아이, 내아내를살리고자하는마음이자기목숨을보존하고자하는동물적본능을넘어선것이다. 만약그들에게가족이없었다면어땠을까? 영화속거의유일한악역이라고할수있을상무 ( 김의성 ) 의모습과얼마나달랐을까? 우선자신이살아야 만자신의가족도지킬수있다고생각하지않았을까? 흥미로운것은 가족이기주의 와 가족보편주의 가한끗차이라는것이다. 상무처럼 나 혹은 내가족 만살고자하는이기주의는결국주변의모든사람을해치고마침내스스로도다치게한다. 하지만주인공인상화의경우나만아는가족이기주의에서가족을위해선나하나쯤희 생할수있다는다른의미의보편적희생을감행한다. 나의가족을위한것이라는작은생각이결국다른가족을지키는것으로확장된것이다. 진짜나의가족을소중하게생각하면역설적으로타인의가족도소중함을알게되는것이다. 판타지의정형을보여주는 < 부산행 > < 부산행 > 에그려진영화속세상은전쟁보다더폭력적이다. 사실우리는지금껏아버지가너무부패했거나혹은무능한세상을자주보아왔다. 영화속세상도그랬다. 나홍진감독의 < 추격자 > 에서가족을지키고자하는아버지 ( 김윤석 ) 는너무늦게도착하거나아니면아예모르고있다.아버지는세상으로부터딸 가족이기주의 와 가족보편주의 는한끗차이다. 영화속주인공은나의가족을목숨걸고지키는과정에서역설적으로타인의소중함을깨닫게된다. 과아내, 가족그러니까여자들을지켜내기엔너무무능했던셈이다. 하지만 < 부산행 > 의아버지들은출발은미약했으나자신을희생함으로써그폭력적세상으로부터아내와아이가견딜만한작은공간을마련해주는데성공한다. 영화관밖에살아가고있는우리에게는불가능해보일지라도적어도영화속에서는그걸해낸다. 영화 < 부산행 >속한장면. 현실적으로생각하면, 주인공이희생한다고해서아내와딸이안전하게도착할수있을지예측할수없다. 그래서 < 부산행 > 은판타지다. 현실에존재하지않는좀비가등장한다는점에서판타지가아니라아버지의희생이응당한대가를돌려받는다는점에서말이다.영화의마지막장면,터널을걸어나오는임산부성경과초등학생수안이정말살아남을수있을지끝까지조마조마했던이유도여기에있다. 감염지역에서걸어나오는두실루엣에게총구를겨누는저격수의모습은그렇게어렵게살아남은두생명, 아니세생명이다칠수도있다는불안을준다. 그불안은우리가현실에서학습한것이기도하다. 아버지의노력과희생이보상받을수있고, 자신의가족과여자를지킬수있는것, 이것은어쩌면 어른 - 남자 들의아주오래된희망사항일지도모른다. < 부산행 > 은그희망사항을들어주는영화다. 천만관객돌파의이면엔이런욕망의충족이있었던셈이다. 강유정영화평론가 글 / 그림 = 웹툰작가손하기 6 화 가정의날 < 사보신문 > 은현대건설의비전 기업문화등을담은웹툰을오는 11 월까지연재합니다.

10 11 Culture 문화칼럼 뜨거운여름, 서늘하게 보내는법 휴가는이미지나갔는데몸도마음도더울때가벼운주머니로도더위를해결할수있는방법이있다. 바로극장에가거나동네책방에들르거나단골카페에가는일. 휴양지에서만시원하란법은없다. 마음이시원한게먼저니까. 글 = 엄지혜 < 채널예스 > 기자 스릴러뮤지컬 vs 잔잔한음악극 스릴러웹툰정주행해볼까 잔혹한살인마의이야기를다룬뮤지컬 < 잭더리퍼 > 가류정한, 엄기준, 카이, 테이캐스팅으로찾아왔다 년일본에진출해초유의매진사태를기록했던뮤지컬. 스릴러를좋아하는관객이라면놓칠수없는작품이다. 공연은강력계수사관 앤더슨 이연쇄살인으로유명해진 잭더리퍼 를수사하며시작된다. 매춘부만노리는잔인한살인수법때문에언론에공개하지않고조용 < 유럽블로그 > 히수사하려하지만,기자 먼로 는코카인중독자인 앤더슨 에게특종을요구한다. 진짜살인마를찾기위한 14 5 분의질주는치밀한구성과반전의반전으로긴장감을더한다. 오는 10 월 9 일까지디큐브아트센터에서공연한다. 캐스팅만으로도보고싶은뮤지컬 < 스위니토드 > 도더위를이겨내기에제격인작품.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등화려한출연진으로일찍부터주목받은 < 스위니토드 > 는아내와딸을빼앗기고외딴섬으로추방당한뒤 15 년만에돌아온비운의이발사 스위니토드 의이야기를그린작품 년, 유리스시어터에서초연해37 년간전세계관객들로부터사랑받은전설적인뮤지컬로파격적인스토리와입체적인캐릭터가눈길 을사로잡는다. 오는 10 월 3 일까지샤롯데씨어터에서공연한다. 올여름여행을떠나지못해아쉽다면주목할만한공연으로 < 유럽블로그 > 가있다. 공연계대표흥행브랜드 김수로프로젝트 와극단연우무대가만난음악극으로김수로, 강성진, 강태을, 김기방등이출연한다. 낭만의도시프랑스파리를시작으로스위스루체른 인터라켄, 이탈리아친퀘테레 아말피등배우들이직접여행한유럽현지영상과 3 인조밴드가라이브로연주하는뮤직넘버를들을수있는공연이다. 영상과사진, 음악이함께어우러진 < 유럽블로그 > 는 2013 년에초연, 올여름세번째공연에돌입했다. 오는 10 월 2 일까지대학로 TOM 에서공연한다. 방안에앉아서시원한에어컨바람을맞으며수박한접시놓고쉬고싶다면? 사실스마트폰하나로만도충분하다.우리에겐무료웹툰이수백작품있지않은가. 그래도더시원하고싶다면, 스릴러웹툰을찾아보자.2015 년6 월부터인기리에연재중인만화가환쟁이의 < 악의는없다 > 는시골마을에서벌어진살인사건을다룬작품.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최신버전을설치하면효과음과더불어더욱실감나게볼수있다. 본격악당을지지하는만화 라는리뷰는사실일까? 악의 는정말없을까. < 절벽귀 > 오성대작가의옴니버스미스터리스릴러 < 기기괴괴 > 는그림만봐도오싹한웹툰 년 5 월부터연재중인이작품은제목그대로기이하고괴상한분위기의웹툰. 가끔장르파괴를통해공포가개그로바뀌는재미도있으니정주행웹툰으로제격이다. 웹툰을볼때그림체를중요하게생각하는사람이라면 다음웹툰 에서연재된 디디작가의 < 생존인간 > 을눈여겨보자. 산골에위치한고등학교를배경으로심해의괴물들이인간과대립하는이야기를담고있다. 작가는 극한의상황에내몰리는인간의본성을표현하고싶었다 고한다. < 생존인간 > 은지난 4 월완결된웹툰이라앉은자리에서정주행이가능하다. < 기기괴괴 > < 생존인간 > 선풍기앞에서보면좋은책 BEST 3 아찔하고스릴넘치는영화 한여름에는그래도 영화관 이최고지 싶다면 8 월개봉작에주목해보자.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주연을맡은영화 < 터널 > 은집으로가는길, 갑자기무너진터널안에고립된한남자와그의구조를둘러싸고변해가는터널밖의이야기를그린재난영화. 시사회에서 한국재난영화의신기원을열었다 는극찬을받은 < 터널 > 은한국사회의단면을날카롭게꼬집었다. 이영화는기존재난영화의공식을모두비틀며새로운시각의이야기를제시한다 년 < 끝까지간다 > 로기존스릴러장르의공식을제대로비틀어버린김성훈감독은긴장감넘치는장면사이사이에절묘한웃음코드를넣어예측불허의연출을뽐냈다. 영화 < 부산행 > 의프리퀄인연상호감독의애니메이션 < 서울역 > 이 8 월 18 일개봉한다. 전세계유수의영화제에서수상을거듭하며작품성을인정받은 < 스위니토드 > < 서울역 > 은의문의바이러스가시작된서울역을배경으로, 아수라장이된대재난속에서오직생존을위해사투를벌이는사람들의이야기를그린작품. < 부산행 > 의역대흥행행진속의 오락성과장르적재미를모두담은영화 로주목받고있는 < 서울역 > 은배우류승룡, 심은경,이준이목소리연기를맡았다. < 잭더리퍼 > < 서울역 > < 터널 > 읽고나면찜찜해? 추리소설 리버스 년대일본미스터리문학을대표하는작가미나토가나에의신작소설. 리버스 는평범한직장인 후카세 가어느날, 후카세는살인자 라고쓰인의문의편지를받은후벌어지는일을그린작품이다.첫장편 고백 으로데뷔하자마자각종미스터리랭킹을휩쓸고제 6 회서점대상을수상한미나토가나에는사람과사람사이의관계를잔혹하리만치집요하게묘사하는작가로유명하다. 이야미스 ( 읽고나면기분이언짢아진다고해서싫다는뜻의 이야다 ( いやだ ) 와 미스 터리가합쳐져만들어진말 ) 의여왕 이라는타이틀이다시금생각나는소설 리버스 로. 미나토가나에를처음만난독자라면분명그의전작들도찾아읽게될것이다. 한시간마냥웃고싶어주호민 만화전쟁 웹툰을보고싶지만눈이침침하다면단행본이있다. 시원한카페에앉아한두시간동안낄낄대고웃고싶다면주호민의 만화전쟁 을펼쳐보면어떨까. 은근한위트와참을수없는허무개그의등장이반 가운작품이다. 주호민은이작품을두고 내만화중가장만화같은만화, 웃기려고정말노력한만화 라고말했다. 대북풍선에만화책이실려날아가만화가도모르는사이북한에만화를연재하게되는이야기로시작되는 만화전쟁 은웹툰시대이전에만화를좋아했던독자들이라면분명재밌게읽을책이다. 시리즈가아니고단권으로나온작품이라결말까지한번에읽을수있는이점도있다. 아이들과함께볼까? 최고인기그림책 수박수영장 최근이례적인주목을받고있는안녕달작가의그림책이다.유아 성인구분없이 읽는순간시원해졌다.그림이너무예뻐소장욕구가생기는작품 이라는평이줄을잇고있다. 출간 1년도채지나지않아 6쇄를찍은 수박수영장 은수박안에들어가수영을한다는호방한상상력이돋보이는그림책이다.수박껍질로미끄럼틀을만들어노는그림을보고실제수박으로놀이를했다는독자들의리뷰도있다. 눈이라도시원하고싶을때, 아이가자꾸만밖으로나가자고조를때함께보면좋을그림책이다. 안녕달작가의신작그림책 할머니의여름휴가 와같이봐도좋다.

11 HYUNDAI E&C TODAY Travel12 이국적인풍광의해변, 마음껏해양레포츠를즐길수있는곳이동해안에있다. 지난해강원도양양에는서핑전용해변인 서피비치 가개장된데이어스노클링, 카누등바다에서즐길거리가한층다양해졌다. 사진 = 중앙일보 1 한국의나폴리 인강원도삼척장호항은스노클링과투명카누체험등다양한해양프로그램을즐길수있다. 2 강원도양양죽도해수욕장은한국을대표하는서핑해변이다. 3 장호항에서스노클링을즐기는관광객들. 4 에메랄드빛바닷속이훤히들여다보이는투명카누는장호항의인기레포츠다. 해양레포츠천국 동해 즐길준비되셨나요? 2 서핑메카양양해변청정해역으로각광받던강원도양양군이최근해양레포츠의명당으로자리잡았다. 국내유일의서핑전용해변과부대시설을갖춘 서피비치 (Surfyy Beach) 가지난해 7월최초개장한것. 서피비치는양양군하조대해수욕장에서북쪽으로 8 0 0m 지점에있다. 지난 4 0년간군사지역으로출입이통제되었던곳으로총 7km의해안선과연결돼있다. 3만3000 여m2부지에는캐러밴을비롯한캠핑단지 3 등의편의시설을갖췄다. 서피비치인근의죽도해변 동산포해변 3 8해변은평균파고가 2~3m 에달해 3대서핑포인트로꼽힌다. 2년새양양해변에들어선서핑레저숍은 3 0 곳을훌쩍넘어섰고올 7월에는서핑, 스킨스쿠버등을강습할수있는해양종합레포츠센터가들어섰다. 이센터는초보자강습은물론장비대여, 개인장비보관도가능하다. 투명카누성지삼척장호항강원도삼척을지나는 7 번국도는 낭만가도 로통한다. 해안선을따라추암 맹방 덕산 궁촌등아름다운포구와해변이줄지어있다. 그중반달모양의새하얀해안선이아름다워 한국의나폴리 로불리는장호항은파도도거세지않고수심이얕아물놀이하기에좋다. 여기에다외국휴양지에서나볼법한에메랄드빛바다에서관광객들은투명카누체험, 스노클링외에어선체험등다양한해양프로그램을즐길수있다. 아담하고작은포구에지나지않던이곳이유명해진것은투명카누덕분이다.카누전체를투명한강화플라스틱으로제작해배위에서도발아래가훤히들여다보인다. 타는법도쉽고비용도저렴한편이어서누구나부담없이즐길수있다. Tip 강원도양양군서핑레저숍에서는장비렌털은물론서핑초보자들을위한강의도진행한다. 입문자강습하루 6만 ~8만원선 ( 서핑보드 슈트대여포함 ). 삼척장호항의레저숍에서는스노클링 1 만원대 (1 시간 ), 투명카 1 4 누2 만원대 (2 인기준,30 분 ) 에이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