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 가족 가나아트갤러리 강원랜드 건영 경남스틸 고려당 공간종합건축사무소 광주요 교보생명보험 교학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은행 국민체육진흥공단 굿모닝신한증권 극동건설 근로복지공단 금호렌터카 금호미쓰이화학 금호산업-건설사업부 금호산업-고속사업부 금호생명보험 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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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 SPRING VOl.70 문 화 예 술 로 아 름 다 운 사 회 를 2010 SPRING VOL.70 특집 문화예술 프로보노 mécénat people 발레리노 김용걸 mécénat 탐방 남산예술센터 Arts & Book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추천도서 <청바지 입은 오페라> 외 해외리포트 해외 메세나 기관은 지금

2 메세나 가족 가나아트갤러리 강원랜드 건영 경남스틸 고려당 공간종합건축사무소 광주요 교보생명보험 교학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은행 국민체육진흥공단 굿모닝신한증권 극동건설 근로복지공단 금호렌터카 금호미쓰이화학 금호산업-건설사업부 금호산업-고속사업부 금호생명보험 금호석유화학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ART 금호종합금융 금호타이어 금호폴리켐 금호피앤비화학 기업은행 김영사 넷피아 닷컴 녹십자 농협문화복지재단 뉴서울 컨트리클럽 다보성고미술전시관다음커뮤니케이션 대교 대림산업 대상 대상문화재단 대신증권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 증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생명보험 대한제분 대한통운 대한통운국제물류 도서출판 삶과꿈 동국제강 동방그룹 동부그룹 동아제약 동양석판 동양제철화학 동양종합금융 동일방직 두리비젼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디자인하우스 롯데쇼핑 르노삼성자동차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명지유통 모토 로라 코리아 미디어윌 백해영 갤러리 베스트리드리미티드코리아 벽산그룹 벽산엔지니어링 볼보그룹코리아 부일머트리얼공업 사라 사조산업 삼부토건 삼성문화재단 삼성물산 삼성생명보험 삼성전자 삼성출판사 삼성테스코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양감속기 삼양사 삼일회계법인 삼화네트웍 스 삼환기업 샘표식품 서광특수 서울예술기획 서울옥션 선화랑 성도 GL 세아제강 세일이엔에스 세종예술기획 세중 소니코리아 솔로몬상호저축은행 신라교역 신성이엔지 신한은행 씨제이제일제당 아세아페이퍼텍 아스공항주식회사 아시아나 IDT 아시아나항공 아이엔지생명 알파유통 왕자NHC 에스콰이아 오리콤 오버추어코리아 우리은행 우림건설 원암문화재단 웰콤퍼블리시스월드와이드 이건산업 이모션브랜드 인산의학죽염도시 일신방직 재단법인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림문화재단 제우창업투자 제일모직제일화재해상보험 조선호텔 조은시스템 종근당 종이문화재 단 증권예탁결재원 지엔리사운드코리아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진로 참존화장품 청림출판 코리아골프빌리지 코리아나 화장품 코리아팝스 코오롱 코카콜라 큐앤에스 크라운베이커리 크레디아 터보테크 티켓링크 파라다이스그룹 퍼시스 포스데이타 포스코건설 풍산 프라임개발 하나 대투증권 하나은행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광고주협회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남동발전 한국마사회 한국무역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진흥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프피에스비협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외환은행 한국음악문화진흥 한국전력공사 한국전 통문화사업단 한국증권업협회 한국토지공사 한국필립모리스 한국IBM 한미회계법인 한빛문화재단 한솔제지(문화재단) 한화 한화석유화학 합동영화 현대백화점 현대중공업-현대예술관 효성 휠라 코리아 휴맥스 GS-Caltex KT KT&G KTF LG생활건강 LG연암문화재단 LG전자 LG화 학 LS네트웍스 POSCO SC제일은행 SK건설 SK네트웍스 SK에너지 SK증권 SK텔레콤 SK해운 YSKMEDIA contents 2010 spring vol.70 메세나 라는 말은 고대 로마제국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 아우구스투스의 친구이 자 재상이었던 마에케나스 (Gauis Clinius Mecenas, BC 7~6년 ~ AD 8년)에게서 유래한 것입니다. 시인이나 예술가들을 후원했던 그의 이름을 딴 mécénat 라는 프랑스어는 예술 문화 과학에 대한 두터운 보호와 지원 을 의미합니다. 메세나 통권 70호 발행일 2010년 3월 12일 발행인 박영주 발행처 한국메세나협의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기계진흥회관 본관 6층 Tel ~3 기획 한국메세나협의회 기획홍보팀 제작 (주)인투그래픽 사진 프리즘스튜디오 스캔및출력 그라픽스 인쇄 독일 피앤피 메세나칼럼 특집 문화예술 프로보노 회원사 메세나 활동 메세나현장 Arts & Book mécénat 탐방 A&B 성공사례 세계의 메세나 mécénat people 문화비평 해외리포트 mécénat news mécénat calendar 사무국에서 나눔과 꽃피움이 함께 명예롭기를 _ 김남조 아름다운 재능나눔, 프로보노 _ 김슬기 해외의 문화예술 프로보노 활동 _ 윤정경 문화예술 프로보노 현장을 가다 프로보노 피플 / 주희성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 휴맥스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기부금 마련 사랑 나눔 경매 현장을 찾아서 현대 기아자동차그룹 아트드림 콘서트 그 감동의 현장 하이원리조트 하이원 드림플러스 예술캠프 를 다녀와서 삼성 희망배움터 발표회 를 마치고 포스코 헬로 아트 캠프 에서는 어떤일이? 한화 예술 더하기 악기 증정식 현장 속으로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추천도서 남산예술센터 세일ENS와 예울음악무대 미국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_ 최진봉 발레리노 김용걸 _ 김성동 LG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빛내줄 연극들 _ 김미도 여신의 귀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_ 류태형 해외 메세나 기관은 지금 협의회 소식 회원사의 메세나 활동 회원사가 후원하는 전시 공연 신뢰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_ 이병권

3 메세나칼럼 나눔과 꽃피움이 함께 명예롭기를 글 김남조 _ 시인 특집 최근 자원봉사활동은 봉사자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보노 프로그램으로 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문화예술 재능나눔 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가의 꿈을 포기하는 청소년과 이웃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에 막 자리 잡기 시작한 문화예술 프로보노, 그 뜻과 의미, 해외 사례 그리고 프로보노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조명해본다. 이 시대는 열광에 휩싸이는 일부 대중예술과 가파른 등반길을 오르는 순수창작예술군( 群 )이 공 존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창작물은 오랫동안 세상 사람들의 낯섦 앞에 춥 게 방치된 채 언제일지 모를 공감의 시선을 기다립니다. 이를테면 현대음악기법의 작곡들은 악보 속에 갇혀 있음이 허다하고 충분히 문제작인 연극 대본도 책 속의 활자로 끝나는 일이 많습니다. 익숙하고 경쾌하며 매우 화려해야 흥행이 되는 현 세태에서도 오늘의 순수예술가들은 인간 내면의 다양한 양상을 세균검사처럼 밝히고 싶어 하며 아울러 수천 년 이어오는 인간적 통곡과 기도를 끌어올리려 합니다. 천재화가 반 고흐가 스스로 자신의 가슴을 총알로 꿰뚫어 사흘 후 절명한 일은 널리 알려진 얘기입니다. 고귀한 생명을 황량한 광기로 소멸시킨 사실이 좋은 사례일 순 없으나, 수천 작 품 중에서 겨우 한 작품만 팔렸던 그에게 있어 이해받지 못한 예술가의 참담함과 더는 살아갈 길 없는 절대빈곤은 그만큼 심각했던 것입니다. 모든 창작인이 고흐처럼 천재이거나 절대가 치의 예술품을 남기는 건 아니더라도 그러나 저마다 그 나름의 작가적 진실에 생명을 걸고 있 음은 사실입니다. 계간 <메세나> 회지를 읽어보면 순수예술의 육성방책으로 이어지는 기부문화 창달의 호소 가 많습니다. 고( 故 ) 박성용 회장과 현 박영주 회장께서 전력을 다해 헌신해오지만 아직도 갈 길은 요원하고 기후는 쾌청하다 할 수 없습니다. 기부자의 입장 또한 뜻은 있으되 현실적 한계 가 어찌 없겠습니까. 또한 이러하니 어찌하겠습니까. 생각하건대, 나누는 이는 가치관의 순위에서 예술 쪽 비중을 높여주고 예술가와 예술단체들 은 그분들의 뜻을 작품 안에 혈액처럼 받아들여 더욱 순도 높은 명작으로 완성해내는 일, 그리 하여 나눔과 꽃피움이 양자의 덕행으로 성립되고 함께 명예롭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 r o B O n O 문화예술 프 로 보 노 0607

4 특집 문화예술 프로보노 아름다운 재능나눔, 프로보노 기적의 시작은 작은 나눔이었다 글 김슬기 _ 매일경제 문화부 기자 부산 소년의집 관현악단의 카네기홀 공연 오늘의 연주는 기적과 같았습니다. 단한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는 원래 미사 반주를 목 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합주단이었다. 아이들에게 악기 훈 예술감독은 카네기홀 공연을 이틀 앞두고부터는 성 바오로 성당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이어 는지 해외 각국을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취재하며 느 낀 것은 선진국일수록 소외계층의 아이들도 문화예술 서울시향 단원들이 멘토가 되어 카네기홀 공연을 성공 리에 마친 부산 소년의집 관현악단 알로이시오 오케스 트라 (지휘 정 민) 깐깐한 지휘자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이날 감 를 쥐어주고 상근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안유경 선생 지는 연습을 지켜보았다. 부족한 부분을 고쳐주고 조언 적 소양을 기르고 재능을 꽃피울 기회를 갖도록 많은 노 동에 취한 한 사람의 관객이었다. 연주를 감상한 2,000 이 1주일에 두 번 바이올린을 가르쳤을 뿐이었다. 시작 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객석에서 소년들을 지켜본 10 력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가진 자의 나눔 여 관중도 들썩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연주는 물 흐르듯 은 이처럼 미미했다. 화음이 빚어내는 벅찬 감동을 알 여 명의 후원자들을 비롯해 소년들의 여행을 위해 크 노블레스 오블리주 는 단지 물질적인 것에만 국한되 자연스러웠고 형제처럼, 가족처럼 살아온 이들은 긴밀 게 되자 아이들의 호응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악기 고 작은 정성을 보탠 많은 이들도 똑같이 간절한 심정 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 호흡과 하모니로 부족한 기교를 메웠다. 가 하나 둘 늘어나 1999년부터는 제법 관현악단의 모습 이 아니었을까. 세계적인 교향악단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 2월 11일 밤,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은 소년들이 빚어 을 갖추게 되었다.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프로 연주 카네기홀은 소년들에게 꿈속에 그리기에도 너무나 은 뉴욕필을 찾는 어린아이들을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낸 화음에 전율했다. 값비싼 악기를 가질 수 없고 변변 자, 대학생, 악기를 선물하는 후원자들과 이곳을 떠난 큰 무대였을 것이다. 하지만 황금빛 우아한 홀에서 소 안내하는 영 피플스 콘서트 와 공립학교를 찾아 음악 한 레슨도 없이 형들의 손놀림을 보며 연주를 배워야 뒤에도 동생들을 찾는 선배들의 힘으로 악단의 교육은 년들은 실력을 뛰어넘는 감동을 만들어냈다. 교육을 펼치는 스쿨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재 했던 아이들은 만원 관중의 브라보 함성을 만들어냈 끊어질 듯 이어졌다. 이렇게 자라난 아이 중에는 시향 철학자 존 롤스의 <사회정의론>은 가진 자의 의무에 능을 나누고 있었다. 이들은 단지 기술을 가르치는 데 다. 함성과 박수는 동정이 아닌 실력에 대한 경외감의 의 상임 연주자도 배출됐다. 졸업생 중 한 명은 벨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밤 공연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사는 법을 가 표현이었다. 브뤼셀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었다. 벨기에에서 바다를 부잣집에서 태어났거나 재능이 탁월하다고 해도 그러 르치고 있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부산 소년의집 관현악단 알로이시 건너 카네기홀을 찾은 그에게도 이날은 잊지 못할 생애 한 자연적, 사회적 우연성은 그 사람 혼자만의 것이 아 엘 시스테마 는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허 오 오케스트라.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복지시설 학 최고의 연주가 되었을 것이다. 닌 사회적 공공재 라고 했던 그의 주장이 떠올랐다. 름한 차고에서 11명의 학생에게 악기를 쥐어준 것이 그 생들로 구성된 악단이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총 111명. 이날의 공연은 프로보노 가 이룬 성과였다. 이 말의 시작이었다. 발단은 이처럼 거창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 고교생 42명에 이날 연주를 위해 대학과 시향에서 이날 공연은 프로보노 가 이룬 성과 라틴어 뜻처럼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 아브레우 박사가 뿌린 씨앗을 통해 예술의 힘은 많은 아 활약 중인 선배들까지 모두 모였다. 바다 건너 벨기에 서울시향의 연주자들도 이들의 카네기홀 공연을 누구 자신의 재능을 나눈 이들의 정성이 모여 만든 작은 기적 이들의 미래를 바꾸어놓았다. 브뤼셀오케스트라에서 찾아온 선배 김성철 바이올리니 보다 간절히 응원하지 않았을까 싶다. 공연을 앞두고 이었다. 나눠도 줄지 않는 기술과 재능이라는 자산을 나 이제 우리나라에도 조금씩 그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 스트도 함께했다. 19명의 단원들이 친히 소년들의 멘토가 되어주었기 때 만큼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나누는 프로보노를 통해 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작은 재능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베네수엘라 거리의 아이들에게 총 대신 악기를 잡게 문이다. 10회에 걸친 무료 레슨을 통해 아이들은 벽에 날의 감동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눔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난 해 LA시향 상임지휘자 구스타브 두다멜을 탄생시킨 부딪히곤 하던 연주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다면 제2, 제3의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가 생겨나 엘 시스테마 의 기적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년부터 소년들의 지휘자가 되어온 아들 정민 씨를 위해 작은 재능도 누군가에게는 큰힘 돼 지 않을까.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이 필요한 소년이 나 고( 故 ) 알로이시오 슈왈츠 몬시뇰 신부가 1979년 창 아버지도 뉴욕에서는 친히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정명 지난해, 문화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 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0607

5 03 03 특집 문화예술 프로보노 해외의 문화예술 프로보노 활동 임직원의 문화예술적 재능을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 위해 사용 글 윤정경 _ 볼런티어21 국제협력실장 01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종전의 자선적 차원의 일방적인 재정 지원이나 단순한 노력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점차 임직원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접적인 봉사활동 참여 성 향상에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조 사되고 있다. 음악회나 전시회를 후원하거나 재능 있는 예술가를 육성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의 기부 원 개개인이 비영리기관과 파트너십을 이뤄 연 6개월 에 걸쳐 최소 25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권 장하고 있다. 파트너십 프로그램 에서 비롯됐다. 뉴욕에 있는 15개 공립학교에 단원 20명을 파견해 3~5학년 3500여 명 을 가르치고 있다. 01,02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교육 03 학교를 방문, 음악교육을 실시하는 뉴욕필하모닉 단원. 04 핼러윈 데이 가면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홀마크 05 다문 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시세이도의 미용교육 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 직원들은 디자인실을 중심으로 동물원 단장하기, 핼 단원들은 일선 교사와 함께 음악교육 커리큘럼을 짜 02 앞서 가는 기업의 자원봉사의 우선적 목표는 종업원 의 사기 진작과 팀워크 향상이다. 임직원의 봉사활동 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기업의 임직원들이 직 접 그들의 예술적 재능을 나누는 프로보노 활동은 지역 러윈 가면 만들기, 어린이병원 장식하기 등의 봉사활동 과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한 인테리어 지원 고 작곡수업을 하거나 방과 후 악기레슨을 하고 있으며, 음악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여러 가지 형태의 풍성한 프 참여는 특히 젊은 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활 사회 구성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지 활동을 펼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한편, 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갖 동에 직접 참여하여 그들의 가치를 지향하고 지역사회 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은 지역사회 전체의 문화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 서고 있다. 고 음악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파트너와 함께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에 특별 예술에 대한 친근감을 가져온다. 자원봉사자도 높은 성 지난 20여 년간 VIP 프로그램을 통해 홀마크 임직 또한 뉴욕필은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핀란드 한 관심을 가지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취감을 갖게 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힐 원들은 350만 달러를 지역사회를 위해 후원했으며, 이 등 전 세계를 돌며 음악공연과 함께 음악교육을 실시함 그중에서도 문화예술 봉사활동은 직원들이 가지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밖에도 지역사회 문화재 보호,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으로써 문화예술 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세계인 있는 문화예술적 재능을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 문화예술 봉사활동, 프로보노 활동은 기업 자원봉사 복지단체 후원 등 다양한 형태로 활발한 자원봉사활동 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 사용하는 것이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 의 새로운 추세로서 앞서 가는 몇몇 기업이 채택하여 활 을 펼치고 있다. 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 자원봉사는 노 발한 활동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 유수의 시세이도의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뷰티 세미나 력 봉사에 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투여되어야 하는 예술단체들도 동참하여 그들의 예술적 재능을 지역사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교육 이 밖에도 일본의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는 아름다움을 활동이다. 그래서 그동안 기업의 봉사활동에서 차지하 회 구성원들에게 보급함으로써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뉴욕필은 그들이 관객으로부 추구하는 다양한 계층의 소망을 담아 직원들의 미용 기 는 부분이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점차 기업의 임직원과 는 데 일조하고 있다. 터 받은 사랑을 음악적 재능을 활용한 음악교육이라는 술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한 피부 관 시민단체들의 욕구가 늘어나면서 기업 임직원의 문화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뉴욕필의 음악교육은 리가 필요한 젊은이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후를 원하는 예술 분야의 봉사활동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 홀마크의 VIP 프로그램 어린아이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 시니어 그룹, 신체적 장애를 지닌 사람, 다문화가정 등 세이며, 이러한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응 또한 매 세계적인 카드 제작업체 홀마크(Hallmark)는 임직 층을 대상으로 하며, 장소도 지역사회 콘서트홀에서부 을 대상으로 미용교육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이들이 우 적극적이며 호응이 높다. 원이 가지고 있는 미술적 재능과 기술을 발휘하여 지 터 학교 교실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기관에서 실시하며 자신감을 갖고 지역사회와 동화해갈 수 있도록 도움을 문화예술 봉사활동은 임직원 개인에게 미치는 보람 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VIP(Volunteer 지역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고 있다. 과 자존감의 향상뿐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생산 Involvement Pays)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직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교육은 1994년 시작한 스쿨 0809

6 03 특집 문화예술 프로보노 문화예술 프로보노 현장을 가다 대구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 학생들의 봉사활동 미술로 마음이 건강한 사회 만든다 05 글 김종미 _ 인투그래픽 사진 프리즘스튜디오 그림 그리고 대화 나누며 학생들은 이 단어들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며 가슴 깊 동에 나섰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특히 낙도와 농촌지 자비 들여 시골 오지 봉사활동에 가슴속 문제 끄집어내 숙이 자리한 문제들을 끄집어내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역, 조손가정,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 초 참가하는 학생들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 악수 한 번 해요. 남편과 아이 등 가족 문제부터 직업에서 오는 어려움까 점이 맞춰져 있다. 노숙자, 재소자, 장애자에게도 봉사 대구사이버대 자원봉사센터장도 맡고 있는 임지향 교 먼저 우리 가위 바위 보 해서 안마해주기 할까요? 그 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있고, 눈물 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이들 지역과 계층은 사회적 배 수는 2008년 중국 천진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태국 런데 이긴 사람이 먼저 안마해주는 거예요. 을 흘리는 이도 있었다. 려가 절실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 사회에 대한 분노 방콕에서 학생들과 해외 봉사활동을 가졌다. 졸업생 김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학생들의 미술치료 또한 무척 큰데, 사회의 관심에서 벗어난 곳일수록 치료 고희 씨는 졸업여행 기간 동안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현장. 오늘의 봉사대상은 대구사이버대학교 소외계층을 향한 봉사의 손길 가 필요하고 미술치료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생 실시한 미술치료 봉사활동은 미술치료라는 전공지식을 충무로 학습센터를 찾은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종 대구사이버대학교 학생들의 미술치료 봉사는 이 학 각하기 때문이다. 활용하여 봉사의 기쁨을 맛본 무척 보람된 봉사활동이 사자들. 치료대상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학생들 과 임지향 교수의 봉사활동에서 시작되었다. 대학 1학 다문화가정은 가족 구성원 간에 언어와 문화 차이에 었다 고 말했다. 은 악수를 나누고 안마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 년 때부터 이런저런 봉사활동에 참가했던 임 교수는 2 서 오는 갈등이 심각해요. 그래서 미술치료 효과도 아주 시골 오지에서의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자비를 기를 이끌어냈다. 컴퓨터를 이용해 강의를 듣는 사이버 학년 때 한국미술치료학회를 창립한 김동연 교수를 만 빠른 편입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올 때 이들의 밝은 들여 먼 길을 달려오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는 임 교 대학이다보니 학생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나면서 미술치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미소를 보면 보람이 큽니다. 수는 올해는 자원봉사단체인 프로보노코리아와 파트너 다양하다. 상처받은 마음에 그림연고를 발라주어 정신을 건강 다문화여성은 고향 사진으로 미술치료를 하기도 한 십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첫 만남의 서먹함이 가시고 어느 정도 친밀감이 생기 하게 하는 것이 미술치료 라고 말하는 임 교수는 특히 다. 흑백사진을 뽑아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색칠하는 미술로써 마음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행 자 본격적인 미술치료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들 앞에 복잡다단하고 기계화로 인간소외현상이 심화되는 현대 포토아트테라피 를 활용하는데, 주변 환경을 탓하는 복을 느낀다는 학생들, 이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더욱 하얀 종이를 한 장씩 주고 종이 위에 자신의 손바닥을 인의 심적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미술치료가 큰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동네 사진을 흑백사진으로 출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리라. 대고 손 모양을 그린 후 다섯 개의 손가락에 각자 들으 면 행복해지는 단어들을 적도록 했다. 사랑해, 최고야, 고마워, 엄마, 당신 멋져, 널 믿어.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2005년 대구사이버대에 미술치료학과가 생기고 교 수로 부임하면서 그는 학생들과 함께 본격적인 봉사활 력해주고 예쁘게 색칠하게 함으로써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이 밖에도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 해 음식, 꽃, 이야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01 미술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안마를 해주며 긴장을 푸는 모습 02 지역축제 기 간 중 미술치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학생들 03 미술치료 봉사활동에 참가한 대구 사이버대 학생들 04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 05 그림 외 에 음식, 꽃 등 다양한 재료들을 미술치료에 이용하는 모습 06 어린이들을 대상 으로 한 봉사활동 1011

7 02 특집 문화예술 프로보노 프로보노 피플 주희성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 내겐 가장 쉬운 일, 그러나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뜻깊고 소중해 04 글 김종미 _ 인투그래픽 사진 프리즘스튜디오 SK해피뮤직스쿨 무료 자원봉사 혜빈이는 SK해피뮤직스쿨의 체계적 교육을 받고 이번 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단다. 또한 대학에 다닐 때 은 SK텔레콤은 음악적 열정과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어 에 서울예고에 합격했다. 평천사원에서 원아들의 합창지도 봉사를 하면서 느꼈 려움 때문에 음악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또 음악적 재능은 있으나 복잡한 가정환경으로 사회 던 기쁨과 감동 또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유가 되었 SK해피뮤직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성이 결여되고 산만했던 한 학생은 이곳의 음악교육을 다고 한다. 첼로 세 분야에서 매년 총 40~60명의 학생을 선발, 전 받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회 겉으로 보기에는 제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클래식 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 복하여 원하는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며 주 교수는 같지만 사실 제가 얻는 것이 많아요. 다른 일에서는 얻 한다. 이 해피뮤직스쿨의 피아노 파트장을 맡고 있는 이 흐뭇해했다. 기 힘든 마음의 평안과 감동뿐만 아니라 제가 하는 일이 가 바로 서울대 음대 주희성 교수. 가난한 음악영재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일이기에 이 아이들을 통해 영감과 키우는 일에 앞장 서고 있는 SK텔레콤의 뜻에 동참하 주말 시간 쪼개 마스터클래스 열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여 그 또한 무료 자원봉사로 이 일을 맡고 있다. 주희성 교수는 주말을 이용해 예원학교나 연세대 명예 그러나 무엇보다 주 교수는 아이들이 그의 가르침을 2007년 SK텔레콤이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부터 교수인 현민자 교수의 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처 고마워하면서 자기도 나중에 뮤지션이 되면 다른 사람 참여해온 주 교수는 조손가정, 편부모가정 그리고 시 음 봉사를 시작할 때는 본인도 연습해야 하고 가족과도 에게 나눔을 주겠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힘과 보람 각장애를 가진 아이 등 가정형편이 어려워 음악을 관둬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게 느껴졌지만 을 느낀다. 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갈 길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그러나 다른 사 주 교수는 저소득 청소년 대상 음악콩쿠르인 제1회 을 열어가는 아이들이기에 음악적 재능과 열정, 성실 람은 할 수 없는 일 이라고 생각하니 이 시간이 더욱 뜻 아트드림 콘서트 심사위원장으로도 활동한바있다. 함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며 이들이 전공으 깊고 소중하게 여겨진다고. 지난해 3월 가진 독주회의 수익금을 백혈병과 소아 로 나갈 수 있도록 밑받침이 되어주고 꿈을 실현시키 주희성 교수가 봉사활동에 이렇게 열심인 데는 그의 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는데 앞으로도 자신의 독주회 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 이라고 학창시절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아버지가 교직에 몸담 는 그렇게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주희성 교수, 그의 말한다. 고 있었던 터라 레슨비를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그녀의 편안해 보이는 얼굴이 그간의 봉사 때문이 아닐까, 하 주 교수는 SK해피뮤직스쿨을 거쳐간 아이들 중 가장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레슨비를 는 생각이 든다. 기억에 남는 학생으로 학업 능력도 뛰어났지만 피아노가 너무 좋아 제주도에서 서울로 이사온 혜빈이를 꼽는다. 적게 받고 가르쳐주기도 했고, 유학시절에는 교회 반주 를 알아봐주고 장학금을 소개해준 교수님 덕분에 학업 01 SK해피뮤직스쿨에서 무료 레슨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 학기가 끝날 때 마 다 실시하는 향상음악회. 02,03,04 주희성교수로부터 레슨을 받는 학생들 05 서울대 음악대학 주희성 교수 1213

8 회원사 메세나 활동 휴맥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휴맥스빌리지 가 인근 주민들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셋톱박스 전문기업 휴맥스의 사옥 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한 달에 한 번 이곳 휴맥스 아트홀 에서 공연이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개관 이래 꾸 준히 문화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 휴맥스의 메세나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년 2월 공연 무대에 오른 보컬리스트 이 소정 02, 년 5월 가족음악회 주제로 열린 공연에서 체코 프라하 소년소녀 합창단 무대 송년음악회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휴맥스 아트홀 글 윤현정 _ 기획홍보팀 04 소극적인 지원 보다 능동적인 참여 문화단체의 행사나 공연에 소극적인 지원이나 협찬보다 회사가 직접 나서서 공연장을 만들고 공연물을 기획하는 능동적인 참여 를 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7년 4월 개관한 휴맥스 아트홀은 셋톱박스 전문업체 휴 맥스가 사옥 휴맥스빌리지를 신축하면서 함께 만든 문화공간이다. 최근 공연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지만, 당시 소규모 벤 처회사로 출발한 기업이 성장하여 사옥 내에 별도의 공연장을 마련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휴맥스의 변대규 사장은 주민과 문화예술인이 만나 문화적인 커 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기 위해 휴맥스 아트홀을 만들었다 고 말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 CEO의 큰 관심을 여실 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이유로 개관해서 일까. 휴맥스 아트홀 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휴맥스와 함께하는 예술여행 이 라는 테마의 무료공연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총 26회 공연했으며, 약 1만 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450석 규모, 주로 세미클래식 공연 선보여 휴맥스 아트홀은 휴맥스의 변대규 사장과 김도봉 휴맥스 아트홀 극 장장(분당오페라단 이사), 김영수 (재)대학로공연예술센터 사무처 장, 박희정 서울예술기획 대표 등 6명의 운영위원이 참여하여 운 영하고 있다. 매달 무대에 오르는 공연도 연초 이들의 논의를 통 해 엄선된다. 아트홀은 826m2(250평) 규모로 최대 4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지역민을 위해 마련한 장소인 만큼 이들이 우선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에 300석, 휴맥스 임직원과 가족, 입주사 등에 150석을 배정하고 있다. 휴맥스 아트홀은 가변형 무대를 설치해 영화, 뮤지컬, 콘서트, 무 용, 마당극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그중에서도 세미클래 식 장르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른 공연장에서 만나기 어 려운 클래식 음악을 이곳에서만큼은 지역주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계적인 뉴에이지의 거장 피 아니스트 데이빗 란츠, 국내 첫 여성 팝페라 그룹인 일루미나, 버클리음대 출신의 재즈밴드 플레류드, 여성 전자현악 4중주단 벨라트릭스, 성악가 김동규, 바리톤 서정학, 프랑스 출신의 세계 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코르샤, 뮤지컬 디바 이소정 등이 이 곳에서 공연했다. 수내동 탄천변을 문화동네로 이뿐 아니라 휴맥스는 지난 2008년부터 신인 예술가를 위한 무대 도 마련해오고 있다. 주요 콩쿠르 입상자와 해외 유학생, 차세대 성 악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이화여대 첼리스트들 과 숙명여대 가야금 합주단이 함께 공연하는 무대도 만들 예정이 다. 4월에는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한 신인 성악가들의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인 예술가들에게 설 자리를 주고 싶었다. 작은 무대이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멋진 예술가로 성장했으면 한다 고 장길용 팀장은 말한다. 휴맥스 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공연 일정은 휴맥스 아트홀 홈페이지( 공지한다. 이곳을 통해 공연 관람 신청도 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을 하면 문자 메시지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휴맥스는 아트홀뿐만 아니라 사옥 지하 1층에 있는 구내식당 등 편의시설 모두를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사옥 이름을 마을, 공동체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휴맥스빌리지 로 붙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곳이 지역민들의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휴맥 스의 바람이기 때문. 분당의 수내동 탄천변을 문화동네로 만들어가는 휴맥스의 메세나 활동이 자못 기대된다. 1415

9 메세나현장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기부금 마련 사랑 나눔 경매 현장을 찾아서 경매 수익금의 절반 저소득층 미술영재 지원에 사용 글 윤현정 _ 기획홍보팀 지난 1월 20일 신사동의 K옥션 경매장에서 2010 사랑나눔 경매 가 열렸다. 사랑나눔 경매는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컬렉터와 화랑 그리고 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하여 이뤄지는 자선경매로, K옥션이 매년 진행해온 의미 있는 행사다. 2010년 첫 경매가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경매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이 저소득층 미술영재 지원 사업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에 쓰이기 때문이다. 경매금의 절반을 저소득층 미술영재 지원에 사용한다는 소 식에 미술 컬렉터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01 ~ 05 K옥션 사랑 나눔 경매 현장모습 06 K옥션-한국메세나협의회 협 약식 모습. 김순응 K옥션 대표(왼)와 이병권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우) K옥션, 약 1억 5000만 원 한국메세나협의회에 기부 옥션 기업 최초로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메세나 사업을 시작해 관계자들의 관심도 컸다. 김순 경매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경매 수익금의 절반은 저소득층 미술영재들을 위해 사용됩 응 대표는 저소득층 미술영재를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물질적 후원의 수 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준을 넘어 문화예술교육 기회 등을 꾸준히 제공해 창의적인 21C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아 김순응 K옥션 대표의 인사말로 경매가 시작됐다. 하나, 둘 작품이 선보일 때마다 치열한 경쟁과 끼지 않겠다 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함께 탄성이 흘러나왔다. 조금씩 달아오르는 경매장의 열기는 좀처럼 가라 앉을 줄을 몰랐다. 김창렬, 김종학, 이왈종, 정상화, 오치균 등의 작가들을 비롯해 다수의 화랑 그리고 갤러리 현대 제1기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50명 선발 예정 의 박명자 회장과 명지대 유홍준 교수, 농협경제연구소 김석동 대표이사 등이 기증자로 동참한 가운 제1기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는 3월 모집 공고를 내고 신청서와 작품을 접수하여 심사위원단이 모 02 데 회화, 조각, 고미술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90점이 출품되었다. 출품된 모든 작품은 모두 경매 에 부쳐져 낙찰되었으며, 무려 3억 원 이상의 경매금이 마련됐다. K옥션은 그중에서 약 1억 든 서류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주니어 아티스트 최종 50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사생대회 와 미술관 탐방 행사를 진 만 원을 한국메세나협의회에 기부, 저소득층 미술영재 지원사업인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에 사 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사생대회를 통해 그동안 쌓은 실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동기 부여를 위한 용할 예정이다. 좋은 기회를 갖게 되며, 미술관 탐방으로 작가 큐레이터와 함께 작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 보육원 지역아동센터 아동대상 미술영재교육 프로그램 짐으로써 예술적 안목이 한층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8월에는 서양화, 동양화, 조각, 조소, 판화, 애니메이션, 사진 등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을 집중적 2월 24일, K옥션 사옥에서는 한국메세나협의회와 K옥션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K옥션 주니어 아티 으로 체험할 수 있는 써머미술캠프 를 실시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아트 멘토 프로그램 을 진행 스트 가 오는 3월 본격 시행됨을 알리는 행사였다. 해 미술 전문가 직업에 대한 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향후 관련 분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시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는 보육원 또는 지역아동센터에 입소해 있는 초등 5~6학년 학생과 중 간을 마련한다. 하반기 중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린 작품을 K옥션 전시장에 전시하는 K옥 학생 중 미술에 재능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선발해 사생대회와 미술관 탐방, 미술캠프 등 다양한 교 션 주니어 작품 전시회 도 개최할 예정이다. 육 프로그램을 1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미술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10 메세나현장 현대 기아자동차그룹 아트드림 콘서트 그 감동의 현장 평생 잊지 못할 예비 연주자들의 첫 무대 지난 1월 2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는 현대 기아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아트드림 콘서 트 가 열렸다. 2009년 8월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009 아트드림 음악콩쿠르 의 대상 수상자 9명과 유명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서는 자리였다. 공연을 관람하러 온 600여 명의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아트드림 콘서트 현장을 소개한다. 글 윤현정 _ 기획홍보팀 오후 8시가 가까워오자 호암아트홀 로비는 아트드림 콘서트 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들 중에는 무대에 오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러 온 부모님, 첫 무대를 축하하러 온 보육원 친구들과 선 생님 그리고 지난 5개월 동안 레슨해준 멘토 선생님들도 있었다. 무대에 오르는 친구들보다 더 긴 장하고 설레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트럼펫을 연주하는 전해린 양이 머물고 있는 보육원 곽현자 교사는 해린이가 무대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제가 더 떨리네요. 긴장하지 않고 평소처럼 실력을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이 시 간은 해린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라고 했다. 공연장에는 악기를 배우고 있는 또래 친구들도 많이 찾았다. 또래 아이들이 무대에 오른다고 해 서 아들과 함께 찾았다 는 김숙희(45) 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악기를 배우고 있는 우리 아이가 음 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동안 닦은 기량 선보인 아트드림 콩쿠르 수상자들 드디어 공연 시작을 알리는 안내 멘트가 흘러나오자 사람들은 공연장 안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여름 아트드림 콩쿠르 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친구들이 무대에 서는 자리 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전문 음악가에게 레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사이 실력이 많이 향상되 었다고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려고 합니다. 전문 음악가이신 피아니스 트 박종훈,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첼리스트 김우진, 비올리스트 김유영 씨가 아이들과 함께 무대 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잔뜩 긴장한 모습의 아이들이 무대로 나왔다. 콘서트는 하이든의 피아노 트 리오 28번 라장조 1악장 곡으로 시작됐다. 콩쿠르 당시 3남매가 모두 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던 3남 01 아트드림 콘서트 무대에 오른 9명의 수상자들 02 트럼펫 연주를 하고 있 는 전해린 양 03 현악 고등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기준 군의 비올라 연주 04 바이올린 황승묵 군과 피아노 문찬양 양, 그리고 비올리스트 김유영씨와 첼리 스트 김우진씨의 모습 05 성악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혜정 양 02 매 중 둘째 플루트의 황예정 양과 피아노 초등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세영 양이 무대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박종훈 씨와 눈으로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이끌어갔다. 다음 순서로 전해린 양이 아르방의 베니스의 축제 를 트럼펫으로 연주했으며, 헨리 필모어의 라수스 트럼본 을 정길상 군이 연주했다. 폐활량이 커야 연주할 수 있는 어려운 관악기를 힘차게 부 는 이들의 모습에 관중은 큰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이날 공연은 연주에 앞서 사회자의 곡 해설이 곁들여져 관객은 더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멋진 연주가로 성장하길 기원하며 9명의 수상자들의 연주가 차례차례 이어지는 동안 처음 무대에 섰을 때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아이 들은 어느새 음악에 몸을 싣고 있었다. 베테랑 선배들 틈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몸으로 느끼며 연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객석 먼 곳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 무대에서 선보이기로 한 8곡의 연주가 끝나자, 한무대에 섰던 대선배들의 연주가 이어 졌다. 좋은 연주가로 성장하길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연주로 보는이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 들고 감동으로 가득차게 했다. 아이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저 또한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 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이 아이들이 훗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멋진 예술가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씨는 공연 소감을 밝히며, 아이들에게 애 정 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11 메세나현장 하이원리조트 하이원 드림플러스 예술캠프 를 다녀와서 폐광지역 어린이들의 잊지못할 2박 3일간의 추억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하이원 드림플러스 예술캠프 가 열렸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하이원 드림플러스 예술교육을 통해 국악 무용 미술 음악 등 4개 장르의 교육을 받은 아동 200여 01 명을 초청해 가진 이번 캠프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알차고 뜻깊은 자리였다. 퇴소 식이 있던 마지막 날, 아이들이 직접 쓴 소감문을 통해 즐거웠던 예술캠프의 추억을 되짚어본다 ~ 03 퇴소식 전 소감문을 쓰는 시간 04 하이원 드림플러 스 예술캠프 미술시간에 재미있게 분장한 아동의 모습 소감문 BEST 2021

12 메세나현장 삼성 희망배움터 발표회 를 마치고 이 순간을 기다렸다! 숨은 끼를 맘껏 펼쳤던 무대 지난 1월 8일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는 삼성 희망배움터 발표회 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는 지난해 9월부 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총 12회 실시되었던 희망배움터 예술교육을 총정리하는 시간으로, 아이들이 숨은 끼를 마음 껏 펼친 무대였다. 전국의 20개 지역아동센터에에서 4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석한 삼성 희망배움터 발표회 그 현 장을 소개한다 스스로함께 지역아동센터 아카펠라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우리들이 장난을 쳐도 다 받아주시고 아카펠라를 쉽고 재밌게 가르쳐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카펠라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화를 내지 않고 친절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또한 아카펠라를 하면서 피치파이프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피치파이프가 사람 목소리와 비슷하게 음을 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소리도 좋은 악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카펠라를 배우면서 새삼 느꼈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로 사물이나 다른 악기와 동물의 소리를 흉내 내어 아름다운 노래가 된다 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발표회에서도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 최은수 수안보 지역아동센터 04 원피스 입고 아코디언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니까 가수가 된 것 같았어요. 선생님 들과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헤어지기 싫어요. - 박지해 마음껏 뛰어놀면서 음악을 공부하는 게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피아노 말고 다른 악기도 참 많다고 느꼈어요. - 김현동 난산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랑 더 많이 사귀고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서 제일 좋았어요. 아코디언도 이제는 잘할 수 있어요. - 양준열 요들송 할 때 율동 배우는 게 재미있었어요. 제 율동 파트너가 자꾸 바뀌어서 짝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발표회 때도 짝과 함께 잘할 수 있었어요. - 여순임 아코디언 할 때 정말 신나게 연주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음악 공부를 많이 해서 아 는 게 많아져서 진짜 좋았어요. 그리고 친구들하고 같이 배우고 발표회도 할 수 있 는 게 좋아요. - 김정윤 사진에 움직임과 소리를 입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시간. 여러 움직임으로 사 진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모습이 전혀 달라서 흥미로웠어요. - 김민정 자화상 그리기 시간에 나를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의 별명도 지어 보았어요. 뭐가 좋을까? 비밀!! - 성유승 다양한 표정을 짓다보니 내가 탤런트나 배우가 된 기분이었어요. 이참에 탤 런트나 되어볼까요? - 박지희 감기에 걸려서 발표회에 못 간 것이 너무 슬프지만 선생님들이 위로해주셔서 고마 웠어요. 그동안 배운 오카리나랑 핸드벨, 요들송을 우리 할머니께서도 보여드렸더니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어요. - 박선영 여러 장의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본래 이야기와는 다르게 나 자신 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김유정 아이들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이 시간을 너무 좋아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접하지 못했던 악기들과 음악이론에 게임을 접목해서 너무 잘 가르 쳐주신 삼성 한국메세나협의회 빛소리 앙상블 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교사 이유란 우리는 예술가 상을 수상한 동광양평회 지역아동센터의 기념촬영 02~05 삼성 희망배움터 발표회 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 아 이들 06 발표회를 마치고 시상하는 시간 06 쑥스럽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평소 목소리랑 녹음된 목소리가 너무 달라서 참 신기했어요. - 김선명 녹음을 편집하다보니 말을 더듬는 것도 많았고 웃긴 것도 많았어요. 재미 있었어요. - 김선영 2223

13 10 메세나현장 포스코 헬로 아트 캠프 에서는 어떤 일이? 추운 겨울, 훈훈한 예술캠프로 떠났다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3일까지 용인 에버랜드에서 포스코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함께하는 포스코 헬로 아트 캠프 가 네 차례에 걸쳐 열렸다. 광양 포항지역 지역아동센터 아동 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예술캠프에서 어린이들은 국 악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체험하는 한편, 놀이기구도 타고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운 시간 을 가졌다. 예술캠프 2박 3일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사진을 통해 만나보자. 둘째 날 음악수업, 놀이기구, 장기자랑 파이프, 나무 등을 이용해 재미있는 소리 를 만들어 보는 음악시간. 아침 수업이 끝난 뒤에는 난생처음 놀이기구 도 타고, 친구들 앞에서 숨겨둔 나의 장기를 자 랑 하는 시간도 가졌다 첫째 날 입소식,국악수업,미술수업 봄의 소리를 내는 친구들의 모습. 어떤소리가 날까? 09 뽀삐 뽀삐 뽀삐 내 장기를 마 음껏 뽐내는 장기자랑 시간! 10 처음 가본 사파리에서 본 호랑이 어흥 11 호랑이 머 리띠도 하고, 재미있는 놀이기구도 타고 너무 신나요! 12 음악시간 나무로 만든 실로폰 을 두드리는 아동의 모습 두근두근 떨리는 입소식 을 치르고,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배우는 국악 수업 과 친구의 얼굴도 그리고 내 꿈 을 생각해보는 신나는 미술수업 을 들었다. 12 셋째 날 연극수업 & 퇴소식 그림 속에 들어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즐거운 연극 수업 후 아쉬운 작별의 시간.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퇴소식 을 가졌다. 13 개구쟁이 아이들도 의젓해지는 퇴소식 현장 14 예술캠프,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15 연극 수업 시간. 화가아저씨가 그 려주는 그림 속에서 놀아볼까? 16 친구야. 우리 또 만나. 2박 3일간 단짝이 된 친구들 재미있는 탈을 쓰고 얼쑤 ~ 탈춤놀이 02 두근두근 떨리는 입소식 선서! 03 그림을 그려 넣은 나무조각을 나란히 세워 하는 도미노 게임 04 국악 선생님께 배우는 즐거운 탈춤 수업 05 선생님! 예쁘게 그려주세요. OHP필름대고 얼굴을 그리는 미술시간 06 장구, 북, 꽹과리, 징 등을 메고 신명나는 공연을 보여준 선생님들 07 나무조각에 그려 넣은 헬로 아트 캠프 모습들

14 메세나현장 Arts & Book 한화 예술 더하기 악기 증정식 현장 속으로 바이올린은 내 친구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이 추천하는 <청바지 입은 오페라>와 <비즈니스의 탄생> 꺄악~ 선생님, 이 바이올린 저 주시는 거예요? 너무너무 신난다.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야지. 1월 20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보육원 혜심원에서는 한바탕 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7명의 어린이들 이 바이올린을 선물 받았기 때문. 바이올린을 받아든 아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기뻐서 어쩔 줄 몰라했다. 이 바 이올린은 한화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함께하는 한화 예술더하기 의 음악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것. 한화는 이곳 외에도 예술교육을 받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및 복지기관 어린이들에게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등 총 500여 대를 증정했다. 꼬마 예술가들에게 악기가 증정되던 날,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던 혜심원 아이들의 즐 거운 표정들을 담아본다. 문화예술과 관련된 책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어떤 책을 봐야 할지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주변에서 재미있다고 소문난 또는 유익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Arts & Book 코너를 신설,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추천한 문화예술 관련 서적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로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이 추천한 책이다. 악기증정식 01 김연배 한화사회봉사단 부회장, 권필환 혜심 원 원장, 이병권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이 참 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화 예술더하기 악기 증정 식의 모습. 증정 받은 바이올린을 들고 아이들 이 즐거워하고 있다 02 바이올린을 연주해 보 는 진지한 어린이의 모습 03 악기증정식 행 사가 시작되자 진지해진 6학년 어린이 04 김 연배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바이올린을 건네주고 받는 김연배 부회장과 어린이 05 악기증정식 축하공연. 그 동안 갈고 닦은 우리들의 실력을 보여드릴께요 청바지 입은 오페라 왜 오페라 티켓은 그렇게 비싼 거지? 꼭 넥타이에 정장을 입고 가야 하는 걸까? 청바지를 입고 팝콘을 먹으면서 오페라를 볼 수는 없을까? 오페라 에세이집 <청바지 입은 오페라>는 저자의 아내가 이 세상에 없는 저자를 대신해서 원 고를 고르고 덧붙여서 낸 책이다. 오페라 제목의 의미, 등장인물의 심리, 등장인물이 부르는 아 리아의 정서, 오페라 속의 이야기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 오페라를 친숙한 존재로 인식하 게 해준다. 비제의 카르멘 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 까지, 그리고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등 20편의 오페라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국내 공연을 중심으로 사진 자료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05 문호근 지음 / 개마고원 / 432쪽 / 2만원 비즈니스의 탄생 현대인이 알아야 할 부와 경영의 모든 것 이라는 부제가 담긴 이 책은 인류 최초로 부의 창출 방법을 발명한, 즉 비즈니스를 탄생시킨 르네상스의 슈퍼 부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15~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슈퍼 부자들이 어떻게 새로운 부의 창출 방법을 발명해 엄청 난 돈을 벌었는지, 어떻게 쇠락해갔는지 그 흥망성쇠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변화의 시대, 막대한 부를 이룬 그들의 부의 비결은 후손에게 전수되었다. 비즈니스의 탄생과 화려한 르네상스 문화, 그 문화를 꽃피운 슈퍼부자들의 부의 비법이 잘 어우러져 한 편의 멋진 서사시를 읽는 듯하다. 조승연 지음 / 더난출판 / 400쪽 / 2만 8000원 2627

15 메세나 탐방 남산예술센터의 모습 석 규모의 원형 객석 남산예술센터 창조하고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 옛 드라마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6월 새롭게 문을 연 남산예술센터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실험적인 현 대연극 전문 무대다. 함께 자리한 지상 4층 규모의 예술교육관에서는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국 내 유일의 예술정보 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색다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신선한 무대로, 예술가 들에게는 창작과 교육의 공간으로 거듭난 남산예술센터를 찾았다. 글 최선희 _ 인투그래픽 사진 오인규 _ 프리즘스튜디오 01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마법 같은 공간 그동안 서울시는 서울을 창의문화도시로 만들겠다 는 계획 아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서울예술대학 안의 드라마센터를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이자 제작전문극장으로 바꾸고, 대학로에 있던 예술교육팀을 입주시켜 남산예술센터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한 것도 그 런 노력 중 하나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극장. 빨 강과 검정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곳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유치진 선생이 지난 1962 년 미국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세운, 우리 연극사에 서 매우 의미있는 공간이다. 48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원형 객석, 액자형 무대와 돌출형 무대가 결합된 독특한 구조라 규격화되어 있는 다른 극장에 비해 새로운 무대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무대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계단 형태의 객석은 무 대 공간의 확장에 따라 객석 의자를 달리 배치할 수 있 어 무대로 되기도 한다. 즉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 수도 있고, 객석 전체가 무대로 바뀔 수도 있는 마법 같 은 공간이다. 제작전문 극장으로 연극인들의 뜨거운 관심 받아 남산예술센터로 이름을 바꾼 뒤에는 대관 없는 제작전문 극장으로 변신, 재개관 전부터 연극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작전문 극장이란 말 그대로 자체 기획한 작품 을 무대에 올리는 것. 지난해에는 오늘, 손님 오신다 를 시작으로 모두 일곱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개 관작이었던 오늘, 손님 오신다 는 연출가 3명, 작가 3명 이 하나의 작품을 만든 것으로, 연극계에서는 처음 시도 된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기하와 얼굴들 이라는, 2829

16 드라마와 콘서트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은 공연 기 간 내내 전석 매진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세웠다. 남산예술센터가 현대연극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 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대목이다.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도 개관인사를 통해 세계적인 현대 공연예술 극장 들과의 예술가 및 프로그램 교류를 통해 정형화된 문법 에서 탈피, 남산예술센터를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뛰어 넘는 한국적 뉴웨이브 실험 무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밝힌 바 있다. 극장운영팀 관계자는 이 무대가 공연 예술의 지나친 상업화 및 소극장 연극 중심의 왜소한 연극시장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 며, 다양성을 확보 하는 한편 독특한 무대 구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작품, 이 것을 재기발랄한 감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젊은 연출가를 발굴해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 이라고 앞 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문화예술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극장과 별도의 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술교육관은 교 육에 관심 있는 예술가들, 예술을 좀더 가까이서 느끼고 싶어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서 울문화재단이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한 미적체험교육 (Arts-Echo Project)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미적체험교육이란 기량 중심의 예술교육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간 통합 및 연계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일상생활에서 예 술을 체험함으로써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프로 그램.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 성인, 현직 문화예술인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아츠 트리(Arts-TREE) 라는 이름으로 마련되어 있다. 방과후 교실 수업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창의 아츠 트리 (Arts-TREE)와 문화예술교육 중점학교로 선정된 학교 의 청소년들이 유명예술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연 계하는 청소년 비전 아츠 트리(Arts-TREE)가 가장 활 성화된 과정. 예술가들에게는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이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문화 예술적 소양을 기르는 좋 은 기회가 된다. 현재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 트 겸 지휘자 김대진, 바리톤 김동규, 연극인 조재현, 뮤 지컬 배우 남경주, 사물놀이 대가 김덕수 등 걸출한 문화 예술인들이 프로젝프 마스터로 참여하고 있다. 전문예술교육가를 양성하는 TA(Teaching Artist) 아츠 트리 과정도 인기다. 현직 예술인 중 예술교육에 관 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수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입문반, 심화반으로 나뉘어 기수별로 평균 3개월에 걸 쳐(연 4회) 교육이 진행되는데 교육생이 되기 위한 경쟁 이 매우 치열하다. 공무원, 교사,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 로 한 문화매개자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이처럼 교육 대 상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예술인들이 서로 교 류하며 연구개발도 함께 하고 현장학습도 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제 1년 내내 풍성한 문화잔치가 열릴 남산예술센터. 올봄, 부드러운 바람을 벗삼아 남산으로 걸음을 옮겨보 는 건 어떨까. 문화의 향기 가득한 그곳에 예술과 소통하 고, 향유하는 색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명 동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와 그림 같은 봄 풍경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호사다. 01 강의실 벽면에는 예술교육 과정 수강생들이 자신의 이름표를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디자인한 작품이 걸려 있다. 02 남산예술센터 개관작으로, 공동 제작이라는 파격적 인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늘, 손님 오신다> 중 한 장면. 03 문화매개자 교육 프 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들. 04 도서, 영상물 등 다양한 예술관련 정보를 얻 을 수 있는 예술정보관 mécénatspring2009

17 A&B 성공사례 세일ENS와 예울음악무대 극진한 가곡 사랑, 세일ENS 정승일 회장 사회에서 받은 혜택 한국 가곡계에 돌려주고파 한국 가곡에도 화려한 날이 있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봄의 초입에 열리던 신춘 가곡의 밤 콘서트는 예매 당일 매진될 정도로 클래식계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고, 허름한 대폿집 한구석에서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 란 물 눈에 보이네 를 운치 있게 읊조리던 풍경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사회 각 분야 에 세계화 바람이 불면서 성악계도 급속히 서구화됐고, 이제 웬만한 국내 성악가들의 콘서트에서도 우리 가곡은 앙코르 곡으로나 간신히 맛볼 수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노래방에서도 이탈리아 민요들에 자리를 내준 지 오래다. 그런데 쇠락한 한국 가곡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40여 년간 건설설비업체를 운영해온 세일ENS의 정승일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글 박현준 _ A&B팀 과장 대학 시절, KBS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학비 벌어 1940년 평양 출생인 정승일 회장의 지극한 가곡 사랑은 KBS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학비를 벌던 한양대 고학생 시 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시절 성악 전공을 권유받았을 정도로 빼어난 노래 솜씨 덕분에 무사히 학업을 마친 정 회장은 졸업 직후 세일설비공업을 세워 연매출 800억~900여억 원 규모의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키워냈다. 청와대 본 관, 코엑스 아셈타워, 강남 파이낸스센터, 서초동 대법원청사, 서울대학병원,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유명 건물의 건설에 참여하고 금탑산업훈장까지 받는 등 기업인으로서 성공했지만 가난 때문에 접어야 했던 성악가의 꿈은 정회장의 마음 한켠에서 사금파리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KBS합창단 시절 동료들을 모아 솔리스트 앙상블 을 만들어 26년째 공연을 이어오고 있고, 국립합창단 이사장직 을 맡는 등 성악계와 연을 이어오던 정 회장은 마침내 2008년 말 세일음악문화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가곡 지원 에 나섰다. 한국 가곡 진흥을 주목적으로 지난해 한국가곡콩쿠르 와 세일한국가곡상 을 제정하고 한국가곡의밤 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01 세일 ENS의 제1회 한국가곡의밤 무대 02 세일음악문화재단 창립 기념 리셉션 03 세일아트홀 공연 모습 01 세일음악문화재단 설립해 본격적인 가곡 지원, 예울음악무대 후원 한국가곡콩쿠르 는 남녀 성악과 작곡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상금 5200만 원을 수여하는데 이는 우리 가곡 사상 최다 상금이다. 또한 첫 회 세일한국가곡상 수상자로 원로 작곡가 김성태 옹을 선정했는가 하면, 한국가곡의 밤 에서는 전 도유망한 신진 성악가들이 대거 모여 한국 가곡의 부활을 힘차게 노래했다. 한국 가곡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시리즈로 펴낼 계획도 갖고 있는데, 첫 대상자인 성악가 오현명 선생의 회고록을 준비하던 중 고인이 갑작스레 타계하면서 밤샘 인쇄작업으로 책을 펴내 장례식장의 조문객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일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매칭펀드를 통해서도 성악계를 지원하고 있다. 제도 시 행 첫해인 2007년부터 꾸준히 소극장 오페라 공연단체인 예울음악무대를 후원해오고 있다. 뮤지컬이나 오페라처럼 요 즘 각광받는 분야가 아닌 장르에서, 내로라하는 재벌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이 이룬 성과치고는 놀랍기만 하다. 성악이 내 인생을 기름지게 만들었다 정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우고 준비하는 1막, 사회에 기여하고 자기 삶을 책임지는 2막, 내가 하고 싶은 일 을 하는 3막으로 인생을 구분한 뒤, 좋아하는 음악 활동에 매진하며 인생 3막을 즐기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바 있다. 또 자신의 끊임없는 음악사랑에 대해 성악이 내 인생을 기름지게 만들었다 며 내가 받은 혜택을 음악계에 돌려주 고 싶다 고 말했다. 그의 평생을 이어온 음악과의 인연은 대를 이어 계속될 모양이다. 정 회장의 아들은 일급 래퍼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힙합 뮤지션 셔니슬로(sean2slow) 이고, 딸은 국립오페라단의 작품에 출연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 랑하는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씨다. 사위 역시 유명 바리톤 노대산 씨다. 3233

18 세계의 메세나 기업문화가 된 미국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미국 기업들의 사회환원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랜 기간을 거 치면서 하나의 자연스러운 기업문화가 된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통 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미국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은 미국 시민들이 기업들 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람하는 방법으로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네 번째는 기업의 전문 인력을 일일 자원봉사자로 파견해 문화예술단체의 활동을 돕는다. 홍보 담 당자, 회계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 등을 자원봉사자로 파견하여 문화예술단 체의 업무를 도와준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지역 내 소외계층이나 자선단체 그리고 장애인 보호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할 수 있 도록 연결해주고 공연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비 유스 보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영상물들을 방송하는 등 청소 년들의 창의력 계발을 적극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한껏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디자인회사 브레인포레스트의 미술교육 지원활동 한편 미국 시카고에 있는 디자인 회사 브레인포레스트 글 최진봉 _ 텍사스주립대 교수 청소년들의 예술창작활동 지원하는 어도비 시스템즈 (Brainforest) 는 지역 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자녀 및 가족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브레인포레스트는 지난 2006 이처럼 예술을 위한 경영위원회 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자녀 및 가족들의 미술교육 지원을 위해 크리에 기업들의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 중 이티브 피치(Creative Pitch)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재 미술교사, 하나는 디자인과 문서작성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고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75개 학교와 미술센터를 통해 수천 명의 학생들을 대 회사 어도비 시스템즈(Adobe Systems) 이다. 기업의 사회환원 활동의 상으로 미술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사가 소유하고 있던 창고를 미술 스 일환으로 오래전부터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해오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튜디오로 개조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미술교육 공간으로 제공하고, 미술교 산호세(San Hose)에 본사를 둔 어도비 시스템즈는 단순히 경제적인 지원 육에 필요한 재료들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지역의 가족들과 학생들을 대 뿐만 아니라 회사 직원과 회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 그리고 회사의 기술 등 상으로 미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피 을 활용해 문화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치 프로그램의 운영에 필요한 경비, 예를 들면 미술관 관람, 미술교육 재료 약 330만 달러를 문화예술활동에 기부하고, 자사에서 개발한 500만 달러 구입, 웹사이트 운영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당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예술문화단체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했다. 이와 함께 브레인포레스트는 종이회사, 직물회사, 미술 및 사무용품 회사 나아가, 지난 2006년에는 청소년들의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등 자사와 거래를 하고 있는 거래처 회사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미술지원활 어도비 유스 보이스(Adobe Youth Voice)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구촌 동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피치 를 적극 홍보하고, 이 프로그램에 동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상물 제작 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 2006년 처음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다른 디자인 회사들에게도 크리에이티브 피치 프 지원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약 30개국에서 수천 명의 청소년들 로그램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피치 프로 이 어도비 유스 보이스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영상물 제작활동을 하고 있 그램을 통해 지역 내 학교의 미술교육에 필요한 재료지원과 지역 내 저소득 다. 어도비 시스템즈는 어도비 유스 보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물 제작 층과 소외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출 청 을 위한 기자재와 프로그램을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쉼터 운영을 통해 일탈 청소년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어도비 유스 보이스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제작된 영상물 중에서 국제 있다. 특히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와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은 어린 1967년 예술을 위한 경영위원회 창설 예술을 위한 경영위원회 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의 예술활동 지원방 영화제에 출품되어 수상의 영예를 얻는 경우도 있다. 이들과 청소년에게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사회환원 활동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분야로 예 법은 크게 5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많은 기 어도비 유스 보이스 의 지원을 받아 단편영화를 제작한 남아프리카공 미국 기업들의 이러한 문화예술 지원활동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술활동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67년 창설된 예술을 위 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문화예술 공연과 박물관 그리고 전시회의 입장권 구 화국의 한 소년은 자신의 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저소득층 가족들이 만 아니라 기업들의 이미지 향상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기업들의 제품 한 경영위원회(Business Committee for the Arts) 는 미국 기업들의 매를 통한 지원사업이다. 두 번째로 회사 직원들이 출장가거나 휴가를 떠날 가난과 싸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과 이러한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셈 예술활동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기업의 예술활동 지원 규 때 회사에서 출장지나 휴가지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예술 공연 관람권이나 녀를 홀로 키우며 꿋꿋이 살아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어머니들의 강인함을 이다. 모는 해마나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예술을 위한 경영위원회 가 활동을 시 전시회 및 박물관의 입장권을 구입해 선물로 전달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향 영상에 담았다. 이 단편영화는 국제인권영화제에서 청소년이 제작한 단편 작한 초기 약 2,2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지원금액이 2007년 말에는 상과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점심시간이나 회사 영화로는 처음으로 우수영화로 선정되었다. 아울러 어도비 시스템즈는 미 31억 6,000만 달러까지 크게 증가했다. 기념일에 지역의 예술, 공연단체를 초청해 직원들이 함께 전시회나 공연을 국의 공영방송 PBS, 음악전문방송 MTV와 함께 공동으로 청소년들이 어 3435

19 mécénat people 발레리노 김용걸 무대에서 박수 받을 때 가장 행복 `죽을 때까지 춤추고 싶어요 서울 서초구 소재 예술의전당 옆에 자리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봄볕이 느껴지던 2월 어느날 오후, 그곳 208호실 앞에서 잠시 그 방의 주인을 기다렸 다. 날렵한 몸매를 가진 발레리노(남자무용수)가 곁으로 다가왔다. 위아래 검은 옷을 편안하게 입은 발레리노는 손님을 기다리게 한 것이 미안하다는 듯 싱긋 웃었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이 키 큰 (180cm) 사내는 한예종 무용 원 실기과 발레전공 김용걸 교수(37)로, 그 방의 주인이었다. 글 김성동` _ 월간조선 차장 사진 오인규 _ 프리즘스튜디오 김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발레리노다. 혹자는 동양 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해 수석 발레리나로 활 동 중인 강수진과 네덜란드 내셔널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 중 인 김지영이 이룬 성과보다 김 교수가 이룬 성과를 더 높이 평가한 다. 한예종 강단에 서기 전까지 김 교수가 속해 있던 파리 오페라발 레단이 갖고 있는 세계적 명성 때문이다. 프랑스 발레의 자부심으 로 통하는 파리 오페라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영국 로열 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함께 세계 4대 발레단에 꼽히 는 유명 발레단이다. 그는 이곳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솔리스 트는 군무가 아닌 혼자 춤을 출 수 있는 무용수로, 공연에 따라 주 역을 맡기도 한다. 단원이 총 180명인 이 발레단은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의 5%에 불과할 정도로 외국인에게는 배타적인 곳이다. 김 교수는 이 발레단에 동양인 최초의 남자무용수로 입단했다. 그곳에서 밑바 닥부터 시작해 이룬 성과였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들 보다 높이 평가받는 것이다. 발걸음이 가벼운 그를 따라 208호실로 들어갔다. 출입구 왼쪽 벽면에 붙어 있는 김 교수의 가슴을 드러낸 커다란 공연 사진이 눈 에 들어왔다. 발레리노로서 살아온 김 교수의 지난 세월을 상징하 듯 그 사진은 고난과 영광을 동시에 표현하는 듯하다. 그에게 던 진 첫 질문은 왜,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국내에서 잘나가던 분이 갑자기 파리로 유학을 떠난 겁니까 하는, 그의 고난과 관련 된 내용이었다. 제가 1998년 파리국제발레콩쿠르에서 1등 상을 받았습니다. 외국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나니까 콩쿠르만으로는 부족하 고, 그들과 같이 생활해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디오로 만 접하던 외국 유명 무용수들과 함께 공연하고 싶은 욕구가 터지 기 직전이었지요. 안정된 직장도 있었지만, 저에게는 부족했습니 다. 발레는 서양인이 만들고 자기들에게 맞춘 것이기 때문에 나가 서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상도 받았기 때문에 더 자 신감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우쭐했죠. 파리는 한국을 대표하던 발레리노에게 녹록지 않았다. 우쭐했 던 김 교수에게 파리는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국 제대회 입상자였던 그에게 파리 오페라발레단에서 주어진 첫 직분 은 견습생이었다. 혹독한 연습이 시작됐고, 빨리 정단원이 되겠다 는 조바심으로 뼈에 금이 가고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연습을 중단했을 때 그는 방 한구석에 앉아 파리에 온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제가 비디오로 보던 무용수, 콩쿠르에서 부딪힌 무용수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발레 무용수들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였습니다. 대 단한 무용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파리에 가서 알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입상해서 우쭐했던 제가 부끄러웠어요. 그런 면에서 두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해외로 나왔기 때문에 이런 걸 느낄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괜히 나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 이었습니다. 나중에는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엎어지고 코가 깨지니 까 많이 배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견습생 생활 5개월 후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파리 오페라발레 단의 정단원이 되었을 때 그는 센 강변을 거닐며 울었고, 그제서야 파리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파리는 마술 같은 도시 였다. 힘들고 노심초사할 때도 파리를 거닐었는데 그때는 파리라는 도 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정단원이 되고 나니까 파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파리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워 낙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특별 한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만 가도 다양한 음식에 별 의별 사람들과 각종 행사가 있어서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 었습니다. 3637

20 견습생 생활 5개월 후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정단원이 되었을 때 그는 센 강변을 거 닐며 울었고, 그제서야 파리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파리는 마술 같은 도시 였다. 그리고 2005년 12월, 발 레단 입단 5년여 만에 마침내 솔리스트가 되었다. 한국인 최초이자 동양인 최초였다. 하지만 그의 고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단원이 됐지만 한 국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주연을 도맡았던 그에게 주어 진 배역은 군무( 群 舞 )의 일원이었다. 김용걸 이라는 이름은 지워 졌고, 대신 그는 군무를 추는 여러 무용수 중 한 명이 되었다. 군무를 추며 지금 내가 뭘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2~3년 동안 군무를 하는데 미치겠더군요. 군무는 춤추는 것도 없 지만, 인사도 구석에서 합니다. 무대에 나와도 안 보이고, 안 나와도 표시가 안 나는 존재입니다. 어떤 때는 행여 극장에 한국인이 보러 와서 저를 알아볼까봐 인사가 끝나자마자 빨리 들어기도 했습니다. 김 교수에게 영광의 세월 이 시작된 때는 2005년 12월이었다. 발레단 입단 5년여 만에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연에 따라 주연 도 맡을 수 있는 솔리스트가 된 것이다. 한국인 최초이자 동양인 최 초였다. 그렇게 정점에 섰을 때 그는 귀국을 선택했다. 후학 양성을 위해서 였다. 한예종에서 두 학기째 강의하고 있는 김 교수는 교수생활에 만 족스러운 눈치가 아니다. 대학생활에 만족하느냐고 물었다.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닙니다. 제가 제자들에게 주고 싶은 것 은 이만큼인데, 줄 수 있는 것은 얼마 안 됐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의 반 정도는 주고 싶습니다. 보람까지는 아니고 책임감 때문에 조바 심도 나고 그렇습니다. 김 교수가 처음 발레를 접한 것은 중학교 2학년이던 열다섯 살 때 였다. 본인이 원한 것이 아니었다. 아들 넷 중 한 명만이라도 발레를 시키고 싶어했던 모친(이강선)의 간곡한 권유 때문이었다. 김 교수의 모친은 학창 시절 전통무용을 하고 싶었지만, 기생들처럼 춤추려 하느냐? 며 반대한 김 교수의 외조부 때문에 그 꿈을 접었다고 한다. 김 교수가 어머니의 꿈을 잇게 된 것이다. 그가 순순히 어머니의 뜻을 따랐을까.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 싫었습니다. 꿈도 있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왜 하필 발레를 시키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발레에 빠져든 것은 부산예고로 진학하면서였다. 예고도 억지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남자 선배들의 춤 을 봤어요. 제가 학원에서 배웠던 춤들과는 굉장히 달랐습니다. 요 즘 비보이들의 춤과 비슷했어요. 막 뛰고, 돌고 하는데 호기심에 따 라 하게 됐습니다. 고2 때 처음 나간 대학 콩쿠르에서 입상했습니 다. 상이란 걸 그때 처음 받았어요. 쾌감도 있었지만, 저보다 몇 십 배 더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겠다, 내가 열심히 한 만큼 상이 주어 지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더니 인정받은 거죠. 발레가 싫었던 소년은 그 후 성균관대 무용과로 진학했고, 졸업 후 인 1995년 국립발레단 단원이 됐다. 그 후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노 에서 세계 정상의 발레리노로 성장한 그는 지난해 고국으로 돌아와 강단에 섰다. 강단에 서지만 아직도 발레는 그의 인생의 전부다. 그 에게 발레를 하면서 언제 가장 행복한가를 물었다. 무대에서 박수 받을 때입니다. 다 쏟아내고 서 있기도 힘든 상 황에서 무대에 나와 인사하고 박수 받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을 주죠. 어떤 분은 끝나면 무대에 홀로 남고, 분장실에 있을 때 외롭다고 하는데 저는 아닙니다. 끝나면 홀가분하고, 그런 걸 다시 느끼기 위해서 또 연습하고 싶어요. 보통 발레리노의 수명은 40세 정도라고 한다. 김 교수가 속해 있던 파리 오페라발레단도 정년이 42세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김 교수 는 몇 살까지 무대에 서고 싶을까. 돌아온 대답은 죽을 때까지 하 고 싶다 였다. 저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데요. 주변에서 추하다고 40세가 되 면 무대에서 내려오라고 하더라고요. 왕자 역을 50~60세의 할아 버지가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많거든요. 꾸준히 해나가고 싶습니다. 3839

21 문화비평_연극 적 위치 때문에 강남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될지 모른다는 체코 아르하 극장이 공연하는 바츨라프 하벨의 Leaving 우려가 있었지만 2005년 LG아트센터 자체의 관객 통계 에 의하면 강남 관객이 28%인데 비해 강북 관객이 38% 를 차지하고 있다. 자체 회원 구매율이 평균 50%를 상회 하고, 2002년 공연된 검은 수사 의 경우 회원 구매율이 88%에 달했다. 패키지 티켓이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회원 구매율이 높다는 것은 명품 연극을 고정적으로 관람하는 관객이 그만큼 확보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해외에서 직수입되는 연극에 관객이 몰리는 현상은 그 만큼 관객의 눈높이가 상향 평준화됐음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 연극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물 안 개 구리식 작업하던 우리 연극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자극 이 주기적으로 수혈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아트센터에 서 자체 기획하는 국내 공연들이 이러한 성과를 반영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초심 잃지 않고 계속 관객들의 갈채 받기를 2006년에 러닝타임 7시간 30분의 형제 자매들 로 한 국 관객들을 압도했던 레프 도진과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 리극장이 이번엔 바냐 아저씨 를 들고 다시 LG아트센 터를 찾아온다. 올해는 특히 체호프 탄생 150주년을 맞이 레프 도진이 연출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의 바냐 아저씨 하여 국내에서도 체호프의 열기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레프 도진이 체호프의 작품 중 다이아몬드 로 생각한다 는 바냐 아저씨 를 또 얼마나 러시아적인 감성과 성찰 체코의 극작가 출신 대통령 하벨의 Leaving 등 네 편 로 펼쳐낼지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6월에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신화적인 연출가 피 터 브룩의 작품을 드디어 국내 무대에서 만난다. 그는 특 히 다국적 배우들과 함께 서로 다른 문화와 민족을 초월 LG아트센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어느 해보다 야 이 작품에서 하벨 전 대통령은 극의 사이사이에 녹음된 하여 수많은 역작들을 창조해왔다. 이번에 공연되는 11 심찬 기획을 내놓고 있다. 상반기에 공연 예정인 연극 은 육성을 통해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연출을 지시하는가 하 그리고 12 는 아프리카의 수피즘(이슬람 신비주의)의 지 LG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빛내줄 연극들 1년 레퍼토리 미리 확정 패키지상품 개발해 고정관객 확보 LG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LG아트센터는 사설 극장이지만 한국 공연사에서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모두 네 편이다. 체코 아르하극장이 공연하는 바츨라프 하 벨의 Leaving (4. 2~4), 한아름 작 서재형 연출의 토너먼트 (4. 20~25), 레프 도진이 연출하는 상트 페테르 부르크 말리극장의 바냐 아저씨 (5. 5~8), 피터브룩 연 출의 11 그리고 12 (6. 17~20)이 그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바츨라프 하벨은 극작가 출신 대통령이 면, 연극과 인생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들려주기도 한다. 위대한 지도자에서 다시 위대한 극작가로 돌아온 그의 연 극을 만나는 일은 그 자체로 설렌다. 한아름과 서재형이 처음 호흡을 맞췄던 죽도록 달린다 는 공연 내내 배우들이 무대에서 죽도록 달리면서 연기 하는 독특한 양식으로 특히 젊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도자인 티에르노 보카의 생애로부터 영감을 받아 인류의 역사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는 분쟁과 폭력에 관한 문제 를 보여준다고 한다. 세계적 수준의 예술가들을 엄선하여 우리 공연계에 소 개하고 있는 LG아트센터가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관 객들의 갈채를 받기 바란다. 글 김미도 _ 연극평론가 서울산업대 교수 2000년 3월 개관한 강남구 역삼동의 LG아트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수입 명품 연극 의 전당으로 자리 잡았다. 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동구권을 대표하는 부 조리 극작가였던 바츨라프 하벨은 공산주의에 저항하다 을 이끌어냈다. 그 후 왕세자 실종사건 청춘 18대 1 호야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기발한 모티브와 참신한 공 LG아트센터에 직수입되는 해외 작품들은 꽤 부담스러 1989년에 벨벳혁명 을 주도하고 체코의 대통령이 되었 연 양식으로 올해의 예술상(2005), 동아연극상 새개념 운 관람료에도 흥행에 실패하는 일이 거의 없다. R석과 S 다. 그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다시 대통령에 임명될 만큼 연극상(2005),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9) 등을 수상 석이 먼저 빠른 속도로 팔려 나가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체코 국민들의 신망을 얻었으며 2004년에는 서울평화상 했다. 한아름과 서재형은 그 사이 결혼했고 부부로서 더 확보하려면 한두 달 전부터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LG아 을 수상하기도 했다. 욱 깊은 교감을 나누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 이들이 LG아 트센터는 1년 동안의 레퍼토리를 미리 확정하고 관객에게 하벨이 20년 만에 발표한 신작 Leaving 은 2008 트센터 무대에 선보이는 신작 토너먼트 는 1980년대를 연극 따로, 무용 따로 볼 수 있는 장르 패키지나 연극과 년 체코 프라하의 아르하극장에서 초연되면서 국제적인 배경으로 너무 닮았으면서도 너무나 다른 형제의 치열한 무용의 주요 공연들을 함께 묶은 더블 패키지 등 다양한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과 체호 삶을 다룬다. 청춘 18대 1 에서 신나는 춤판을 보여줬던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여 자체 회원인 관객에게 20~30% 프의 <벚꽃동산>을 모티브로 삼아 권력의 상실과 그것으 이들이 이번엔 1980년대의 대중가요를 위주로 음악성이 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개관 당시 비싼 입장료와 지리 로 인한 상실감 을 농도 짙게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풍부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란다. 4041

22 문화비평_음악 여신의 귀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글 류태형 _ 음악 칼럼니스트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1 뉴욕에서 열린 레벤트리트 콩쿠르 잠을 잤을 정도였다고 한다. 반면 주커만은 안절부절못하 고 긴장했으며, 나중에 결과가 발표되자 참았던 울음을 터 #3 데카 데뷔 40주년 기념 음반 발매 이번 세트에는 EMI로 이적하기 전 정경화의 모든 음 반들이 망라됐다. 바이올린 소품집의 대명사 콘 아모레 #4 오는 5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컴백 무대 1967년, 열아홉의 정경화는 뉴욕에서 열린 레벤트리트 뜨렸다는 후문이다. 정경화가 5년 만에 무대에 선다. 오는 5월 블라디미르 아 와 정트리오의 드보르자크, 멘델스존, 브람스, 베토벤 트 콩쿠르에서 브루흐와 모차르트, 베토벤과 생상스를 연주 하며 청중을 매혹시키고 있었다. 원래 그녀는 차이코프스 #2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쉬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반가운 무대다. 그와 더불어 정경화의 음반이 화제다. 유 리플 콘체르토 등도 반갑게 꽂혀 있다. 음반 한장 한장은 오리지널 LP를 재현한 LP 미니어처 예전에 데카에서 브루흐 협주곡을 처음 레코딩할 때 지 휘자 루돌프 켐페의 밸런스에 놀랐어요. 2악장 메인 튜티 키 콩쿠르에 도전하려 했지만, 당시 미국과 소련의 냉전 니버설뮤직에서 발매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데카 데뷔 형식의 CD 19장과 DVD 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패키지 에서 피아니시모 같은 부분은 오늘날에는 결코 들을 수 과 남북 대치상황이 엄혹했기 때문에 참가할 수 없었다. 2005년 9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청중은 키로프 40주년 기념 박스세트가 온 오프 라인 음반 매장에서 돌 는 예전의 검은 종이로 된 사진집을 연상시킨다. 사진을 없는 소리입니다. 레코딩에도 혼을 담는다고 하죠. 켐페의 유진 이스토민, 반 클라이번이나 이차크 펄만 등 레벤트 오케스트라와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정경 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세트는 데카와 도이치그라모폰 꽂듯이 미니어처 LP를 꽂을 수 있게 구성한 것. 한 페이 반주가 그랬어요. 나중에 EMI에서 있었던 두 번째 녹음 리트 콩쿠르 우승자들의 면면은 쟁쟁했다. 그런 만큼, 일 화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시간, 무대 뒤 관계자들 에서 녹음 발매한 19장의 CD와 1장의 DVD로 구성되어 지에 CD 4장씩 꽂게 되어 있는 앨범 3장과 90페이지에 은 텐슈테트와 함께했는데 다이내믹을 중시하고 순수하 정 수준 이상 되지 않으면 웬만해서는 우승자를 내지 않 은 비상이 걸렸다. 몇 시간 전 정경화의 오빠인 공연기획 있다. 일련번호를 달고 총 5000세트 한정 발매됐다. 이르는 해설 책자가 묵직하다. 게 음악만 생각하는 그런 지휘자였죠. 텐슈테트는 스튜디 정경화의 데카 데뷔 40주년 기념 음반 는 것이 상례였다. 사 사장이 경화 손목에 마비 증세가 온 것 같다 고 밝 1970년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 책자에는 1970~1980년대 정경화의 귀한 사진들이 오를 극도로 싫어했어요. 성격이 변할 정도였다니까요. 원 정경화는 스승 이반 갈라미언의 또다른 제자인 핑커스 혔지만, 손을 혹사시키는 연주가들 사이에서는 이따금 있 라와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으 실려 있다. 20대의 정경화는 구태여 꾸미지 않아도 매력 래 텐슈테트와 시벨리우스도 레코딩하려고 했는데 무산 주커만과 대결했다. 정경화보다 한 살 어린 그는 유태인 는 일이었기에 공연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여겼었다. 그 로 데뷔 무대를 치른 정경화는 그해 1970년 데카 스튜디 이 드러나는 미인이다. 그녀와 협연했던 앙드레 프레빈, 된 것도 그 때문이었죠. 대부 아이작 스턴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었다. 두 후보 러나 공연 직전 정경화는 도저히 연주할 수 없을 것 같 오에서 차이코프스키, 시벨리우스 음반을 녹음한다. 성음 샤를 뒤투아가 직접 쓴 추천사가 나와 있고, 변호사 임판, 지난 2005년 정경화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을 때 그녀 는 끝내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결선까지 치른 끝 다. 청중에게 양해를 구할 어나운스먼트를 써달라 고 관 에서 발매돼 국내 라이선스 1호라는 기념비적인 음반이 의사 고대진 등 우리나라의 진정한 음반 고수들인 LP 수 가 했던 말이다. 비범한 연주와 평범한 연주를 구분 지을 에 공동 우승했다. 1등 없는 공동 2등이 아닌 것은 그만큼 계자에게 요구한 것이다. 기도 했던 이 LP를 나는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 으로 집가들의 글과 우노 코호와 와타나베 가즈히코 등 일본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 바로 혼을 담은 연주, 그것이 결 실력이 뛰어났다는 얘기다. 그리하여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등장한 정경화의 손에 기억하고 있다. 처음 들었을 때도 완벽 지향적인 음색으로 평론가들의 글도 실려 있다. 오리지널 LP에 실렸던 라이 정적인 열쇠가 아닐까 한다. 갈라미언이 지어준 정경화의 애칭은 쿠키(Cookie) 는 바이올린과 활이 아닌 마이크가 들려 있었다. 리허 기억되는 그 첫 경험은 그만큼 강렬하고 예리했다. 너 노트의 내용도 모두 담겨 있어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2010년, 클래식 팬들의 다이어리에는 하나같이 바이 였다. 핑키(Pinky) 라고 불리던 핑커스 주커만과의 접 설 때 연습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오늘은 최고의 연 그 뒤 브루흐, 월튼, 스트라빈스키, 생상스 비외탕, 프로 읽을 내용이 푸짐하다. 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 것 같다. 한꺼 전을 다룬 기사를 읽어보면 이 둘은 상당히 대조적으로 콩 주를 들려드릴 수 없습니다 란 내용을 울먹이는 목소리 코피예프, 바르톡, 엘가, 쇼송, 랄로 등 주요 바이올린 협주 정경화의 19장은 모두 귀에 익숙한 연주다. 마치 피가 번에 찾아온 19장의 CD와 1장의 DVD를 감상하다 보면 쿠르에 임했음을 알 수 있다. 기사에 의하면, 정경화는 침 로 발표하고 들어가는 정경화의 쓸쓸한 뒷모습을 팬들은 곡들과 바흐, 프랑크, 드뷔시, 레스피기, 슈트라우스 등 소 되어 혈관 속에 흐르고 있는 것 같고 듣다 보면 점선을 이 어느새 5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컴백 무대가 성 착하고 대담했다. 2시간 동안 심사결과를 기다리면서 낮 잊지 못할 것이다. 나타 음반들이 데카와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나왔다. 어서 그림 그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큼 다가와 있을 것 같다. 4243

23 해외리포트 해외 메세나 기관은 지금 주요 행사 운 연합 : <기업들과 NGO> (2002) - 아드미칼과 프랑스재단의 2002년 공동연구 기업 메세나 국제대회 보고서, <유럽에서의 문화 메세나 : 비교연구>`(1998) - <레트르 드 메세나> 특별호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대회로, 2009년 3월 경제위기, 기업 메세나의 진정한 순 로 발간. 유럽에서의 문화 메세나에 관해 15개국이 넘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실시 간 메세나, 기업의 국제적 교류 속에서 어떠한 위치인가 메세나 후원자와 수 한 나탈리 소바네의 연구 혜자`-`실천에 대한 엇갈린 시선 기부자`-`성공하기와 기부하기 기업과 정부 기업 메세나 주요 통계 백서 (Les Chiffres Clés du Mécénat) `-`사전에 국가의 당면과제를 어떻게 검토할 것인가 를 주제로 제19차 대회를 개 CSA(프랑스의 대표적 여론조사 및 마케팅 연구기관)와 공동으로 2006년, 2008 영국 A&B는 2008년 기업 및 기업인을 대상으로 현대미술 작품을 빌려주거나 작 품을 구매할 때 전문 패널의 조언을 얻어 도와주는 Visual 서비스 를 론칭한 데 영국_Arts & Business 최하였다. 기업 메세나 아드미칼 오스카상 공익활동(문화, 연대, 환경, 연구, 스포츠 등)에 모범을 보인 메세나 기업들을 선발 년 두 차례 발간했으며, 2008년 주요 통계 수치는 다음과 같다. -` 23% : 20인 이상 기업 중 23%, 즉 3만 개가 넘는 기업이 메세나 활동 전개 (2006년 16%에서 증가) 이어, 2009년에는 정부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는 Empty Space 프로젝트 (도 해 시상하는 제도, 2009년 제26회 시상식은 제19차 기업 메세나 국제대회와 함 -` 25억 : 메세나 활동에 25억 유로 지원 시 중심가의 빈 상점 및 사무공간을 예술가 및 문화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 공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Empty Space 프로젝트 캠페인 진행 께 개최하였다. 대상에는 로레알이 선정되었으며, 2009년부터 공로상과 중소기 업상을 신설하였다. -` 63% : 총 메세나 비용의 63%를 200인 이상의 기업들이 부담(200인 이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억 유로에서 15억 7500만 유로로 2년 동안 약 또한 도이치뱅크, 푸르덴셜, HSBC, 유니레버 등 영국을 이끌어가는 문화기업들과 아드미칼 심포지엄 60% 증가) 함께 기업과 예술 간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문화계에 대한 민간 투자 협의회 내 소위원회에서 개최하는 부정기적 심포지엄. 최근 논의된 주제는 연 -` 64% : 총 메세나 비용의 64%를 서비스 분야 기업들이 부담 보고서(Private Investment in Culture Report) 제30호를 출간하였다. 기업과 예술 간 새로운 형태의 협력으로 기업이 예술계에 현물을 기부 구, 상급교육`-`프랑스의 두 당면 과제, 기업 메세나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인 -`73% : 메세나 기업 중 73%가 20인 이상 99인 이하 중소기업 영국 A&B 2008/09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의 (테크놀로지를 통해 기업과 예술의 새로운 종류의 협력을 가능하게 함) 가?(2009년 6월) 현물 메세나-기부의 또 다른 방식 (2008년 10월) 등이다. -` 47% : 기업들 중 47%가 사회복지 영역에서 활동하며 총 사회공헌비용 중 수입은 기금수입 1269만 8000파운드를 비롯해 총 1579만 4000파운드이며, 조 컨설팅을 활성화하여 문화 분야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확보한 전문성을 바탕으 아드미칼 조찬회의 32%(8억 유로)를 이 부문에 사용 사연구사업과 각종 행사, 예술교육 등에 총 1521만 5000파운드를 지출하였다. 영 로 주요 기업 자선 프로그램 확립, 혁신적이고 새로운 후원의 활성화, 새로운 후 2008년부터 시작된 회원 전용 프로그램인 조찬회의는 기업 메세나의 중요한 영 -` 36% : 기업들 중 36%가 메세나 활동을 하며 총 사회공헌비용 중 39%(9억 국 A&B의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 기회를 위한 시장조사, 기업별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 개발 등 일련의 프로젝 역들에 대해 발표하고 상호 정보를 공유한다. 7500만 유로)가 이 분야에 소요(환경 15% 3억 7500만 유로, 연구 9% 2억 예술가 및 예술단체 대상 사업 트 수행 템즈강에서 열린 최초의 현대미술 전시인 Drift 를 보트를 타고 함께 관람하 주요 출판물 2500만 유로, 스포츠 5% 1억 2500만 유로) -` 33% : 기업들 중 33%가 현물 메세나 선택 뛰어난 펀드레이징 능력을 갖춘 아트팀 구성 는 Frieze Art Fair, 브리스톨 담배공장 공연 관람, 노팅엄 극장 60주년 기 기업 메세나 총람 (Le Répertoire du Mécénat d Entreprise) -` 45% : 200인 이상의 기업들 중 45%가 인력 메세나(기업이 자신의 인력을 통 온라인 컨설팅에 이어 각각의 예술가 및 예술단체에 맞춰 재원 조성에 필요한 념 갈라공연 관람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전역의 회원들을 격년제로 출간하며, 현재 2009년판(통권 제17호)까지 출간되었다. 프랑스의 메세 해 수행하는 메세나) 활동 펼침 자료들을 제공하는 서비스 진행.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과 세미나, 워크숍 등을 만나는 자리를 갖고 A&B가 기업 편에 서서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 나 관계자들에게 필수 자료가 되고 있다. -` 54% : 54%의 기업들이 면세 혜택을 받았다고 밝힘 개최하고 최근 뉴스와 성공사례 공유 2009년 1월 문화계에 대한 민간 투자 보고서 일반인 공개 전 주요 회원사 기업과 메세나``(Entreprises & Mécénat) 예술단체 회원들에게 정기적인 교류 기회와 재원 조성 등 좀더 많은 수입을 창출 에 먼저 배포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프랑스 유일의 메세나 실무자들을 위한 잡지. 메세나 기업과 하기 위한 전략, 2012년 런던올림픽을 전후해 함께 열릴 문화올림픽 Inspire Mark 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컨설팅과 조언 제공 Young Professionals on Arts Boards 프로그램 (젊은 전문가들을 예술 기관의 이사회에 배치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2008년에는 Mid- Visual 서비스 제공 회원사 서비스, 조사연구사업 및 각종 행사 매분기 시행하는 시장조사를 토대로 한 문화계에 대한 민간 투자 보고서 관련 예술단체들의 소식, 실무 정보 및 관련 기사가 수록되어 있다. 메세나 기업과 재단을 위한 법률 및 세제 가이드`(Le Guide Juridique et Fiscal du Mécénat et des Fondations) 2007년 제4판까지 발행되었다. 단행본 프랑스 _ Association pour Le Dévéloppement du mécénat lands, South East and South West 지사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였고, 2009년에는 영국의 나머지 지역으로 확대 DCMS(영국 문광부) 및 재무부와 기부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 문제 계속 논의 발행 민간 부문과 예술이 협력하여 상호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조사하고 우수 사 례 전파 <직장인, 기업 그리고 협회 사이의 혁신적인 협력 형태로서의 인력 메세나> (2003), <인력 메세나 : 실천과 전망> (2001) -아드미칼과 DIES(사회개혁 및 사회복지경 제 관계 부처 회의)가 2001년에 개최한 심포지엄 자료집, <사적 영역에서의 새로 제26회 기업 메세나 아드미칼 오스카상 시상 온라인상에서 사용자들(예술가 및 예술단체)이 다루기 쉬운 toolkit 을 개발 V&A 박물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Arts & Business 하고 후원과 세금에 대한 풍부한 정보들을 볼 수 있도록 함 Awards 개최 2008년 11월 발족된 예술후원자를 위한 The Prince of Wales Medal 을 기업 대상 사업 예술발전에 기여한 10명의 후원자들에게 수여 어려운 경제 상황 하에 Arts&Business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음. 예술을 지 Cultural Champions 프로그램 을 통해 영국에서 재원 조성에 가장 뛰어난 원하는 기업이 창의성을 갖고 문화계와 함께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계 성과를 발휘한 개인 시상 속적으로 노력 세계 35개국과 네트워크를 유지, 예술의 재원 조성에 대한 아이디어와 지식 공유 mécénatspring

24 일본_Kigyo Mecenet Kyogikai 조사연구사업 (1246만 4000엔) 사업명 예산(천엔) 사업 내용 mécénat news 한국메세나협의회 소식 2009년도 사업 조사활동 8,005 메세나활동 실태조사 - 조사대상 : 민간기업 4,400개사 - 조사결과 발표방법 메세나 리포트 2009(메세나노트 특별호), 메세나활동 DB(메세나비), 협의회 홈페이지에 발표, 기자회견 보 도자료 배포, 조사위원보고서 작성 2010년 정기이사회 및 정기총회 개최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지난 2월 26일(금) 오전 10시 30분 조선호텔에서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박영주 제3회 메세나클럽 성황리 개최 개발 보급 사업(614만 4000엔) 사업기간 : ~ 사업명 예산(천엔) 사업 내용 세미나 개최 4,020 외부조직과의 공동 개최 전국 각지 문화단체와 공동 개최 협의회 회원과 협동 회원기업 단체와 세미나 공동 개최 협의회 주최 세미나의 내용에 회원 뉴스 반영하여 실시 기타 세미나 시리즈화 필드시찰 : 예술현장 방문 기업 메세나 어프로치 세미나 등 연구활동 표창사업 (1668만 엔) 4,459 (연구 3,249 연구회 1,210) 연구 - 기업메세나 재정의( 再 定 議 ) - 문화예술 환경 긴급 과제 정책 제언 연구회 - 연 3~4회 실시 - 회원 기업 메세나사업 담당자 정보교환, 상호 친목도모 기회 등 정기적 제공 사업명 예산(천엔) 사업 내용 회장을 비롯한 한국메세나협의회 이사회 임원 약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된 사업내용을 보고 받고, 2009년도 결산(안) 및 감사 보고 내용을 심의했으며, 2010년도 사업 계획 및 예 산(안)을 검토했다. 회의 후에는 오찬을 함께 하며 노부스 솔로이스츠의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홍보활동 강화 1,217 지역메세나 조직 교류 907 언론매체 유대 강화 지방 미디어 접점 확대 메세나사업 정책 동향 등 적극 홍보 전국 메세나 네트워크 회의 가맹단체 17개 연1회 네트워크 회의 실시 메세나어워드 16,680 메세나어워드 2009`(제19회차) - 메세나대상, 문화청장관상 시상 - 전국 각지 기업 기업재단의 활동 자천( 自 薦 ) 타천( 他 薦 ) 접수 - 응모기업 규모 활동영역 활동방법 다양, 특히 지역 창의 연구 충족하는 것 주목 - 응모기간 : 4`~`5월 - 심사회의 : 8월 하순, 9월 중순(2회) - 시상식 : 12월 4일(금) 정보수집 중개 사업 (2171만 4000엔) 사업명 예산(천엔) 사업 내용 간행물 발행 6,654 홈페이지 운영 및 DB 관리 코디네이트 사업 7,815 5,916 자료수집 1,073 출판 975 메세나노트 - 기업 대표 인터뷰, 각계 오피니언 리더 기고, 구체적 메 세나 사례 취재 월 15일 정규 간행 - 특별호 <메세나 리포트> 발행 - 증간호 <당신이 뽑은 메세나상> 발행 홈페이지 운영 - DB 메세나비 구축 기업 540개, 기업재단 230개 정보 수록 회원기업 메세나사업 기획 운영 협조 - 축적된 노하우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 개발 지원 정보 라이브러리 운영(사무국 내) - 메세나, 사회공헌, 예술경영, 문화정책 관련 자료 수 집 공개 - 서적 1,300권, 기업 기업재단 자료 1,000건, ` 신문 잡지 기사 각 기관 간행물 다수, ` 영상물 자료 300점 메세나 백서 시리즈 - <지금 지역 메세나가 재미있다>(2005, 다이아몬드사) 발행 이후 조사 연구 등 보고서 및 세미나 시리즈 발행 - 20주년 계기로 메세나 역할 성과 과제 다룬 서적 제작 검토 기부금 지원사업 (9억 2000만 엔) 사업명 예산(천엔) 사업 내용 기부금 지원 기타 사업 920,000 (운영비 14,238) 1994년부터 문화청으로부터 특정공익증진법인으로 인정 받아 기부금지원사업 시작 기업 및 개인은 협의회에 기부,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은 협의회로부터 지원금 받음, 기부자들은 세제상 우대 혜 택 받음 사업명 예산(천엔) 사업 내용 국제교류 1,358 입회촉진활동 - 직원 강점(어학, 전문영역) 활용 - 직원별 국제교류 역할 분담 및 추진 회원사 메세나 관련 영어자료 수집 정리 - 국제교류에 필요한 자료 작성 활용 국내 회원용 뉴스레터에 해외 정보 게재 해외 네트워크 강화 대사관 문화청 유관기관 연대 강화 - 주일( 駐 日 ) 문화예술 관련기관, 대사관, 문화청 연대 `강화하고 인적교류 활성화 정회원 141사, 준회원 39단체`(2009년 3월 기준) 회장 : 후쿠하라 요시하루 시세이도 명예회장 이사장 : 후쿠치 시게오 NHK 회장 경제불황 반영하여 회원 철회 계속됨 설립 20주년을 계기로 향후 5년 10년을 향해 새롭게 재정비 회원들의 협력 얻어 입회촉진활동 추진 조선일보 연중 캠페인 우리 동네 콘서트 후원 한국메세나협의회는 2010년 조선일보가 실시하고 있는 연중 캠페인 우리 동네 콘서트 에 참여한다. 지하철역과 학교, 병원과 도서관 등 생활 현장을 찾아가 음악회를 열어주는 우리 동네 콘서트 는 조선일보와 서울시향 주최, 서울문화재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의회 후원으로 열린다. 한화 예술 더하기 프로그램에 재능나눔으로 참여한 바이 올리니스트 김덕우(가운데)와 꿈마을지역아동센터 아이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지난 2월 9일(화) GS타워 대강당에 서 제3회 메세나클럽 행사를 12개 기업의 사회공헌 담 당자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2010년 들어 처음 열린 메세나클럽 행사에서는 박양우 중앙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이자 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문화경영 을 주제로 특강했으며, 이병권 한국메세나협 의회 사무처장이 해외의 메세나 활동-미국 중국 사례 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특강 이후에는 저녁식사를 하며 담당자 간의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를 함께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원랜드 심주성 과장은 각 사의 사 회공헌 담당자 간에 의견을 교류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 간이었다 고 말했으며, 포스코 염은애 대리는 즐거운 공 연을 관람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다 고 말했다. 기업 메세나 담당자들의 상호교류 증진과 메세나 활성화 로 그동안 메세나 담당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 아온 제4회 메세나클럽 행사는 올해 총 4회 진행할 예 외부 협력 - 기업 지자체 예술단체 NPO 교육연구기관 등으로부터 위원 강사 원고집필 요청 쇄도 - 연간 30건 이상 - 협의회 기능 가시화 달성 설립 20주년 관련 활동 년 2월 14일, 협의회 20주년 계기로 메세나의 사회 적 의의 확산 환기시킴 정책 제언 기능 강화 홍보 활동 강화 20주년 기념행사 기획 및 관련자료 제작 정이다. 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