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성경으로 사역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삶사역회 우리시대 성도와 교회는 성경을 따라 살고, 성경대로 사역해야 합니다. 성경을 바르게 깨달아 묵상하고 가르쳐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성경삶 사역회 는

Size: px
Start display at page:

Download "교회는 성경으로 사역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삶사역회 우리시대 성도와 교회는 성경을 따라 살고, 성경대로 사역해야 합니다. 성경을 바르게 깨달아 묵상하고 가르쳐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성경삶 사역회 는 "

Transcription

1 Vol 겨울 성경 삶 사역 교회는 성경으로 사역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삶사역회 성경. 삶. 사역연구소 / 성사모 / 성경사역연합 우리시대 성도와 교회는 성경을 따라 살고, 성경대로 사역해야 합니다. 성경을 바르게 깨달아 묵상하고 가르쳐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성경삶사역회 는 이 사명을 꿈꾸며 이루고자 합니다.

2 교회는 성경으로 사역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삶사역회 우리시대 성도와 교회는 성경을 따라 살고, 성경대로 사역해야 합니다. 성경을 바르게 깨달아 묵상하고 가르쳐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성경삶 사역회 는 이 사명을 꿈꾸며 이루고자 합니다. 1. 성경. 삶. 사역연구소(성사연, - 성경적 삶과 사역을 앞서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연구소 - 성경삶사역회 첨병 역할 2. 성사모(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적 삶을 꿈꾸며 이루어가는 성도들 모임 - 성경적 삶을 꿈꾸며 생활에서 이루어 가는 모임 - 성도 모임 3. 성경사역연합(성사련, - 성경사역을 실천하는 모임 - 성경사역을 추구하는 교회와 사역 연합 모임 성경삶사역회 모임 비교표

3 Vol 겨울 CONTENTS 권두언: 4 당위( 當 爲 )와 해결( 解 決 ): 해결은 당위를 넘어서 있다. 이진섭 교수 성경연구 7 창세기 11:1-9에 대한 주석적 연구 한바울 박사 18 로마서의 흐름과 메시지 이진섭 교수 26 마태복음 5장 3절 해석 함은호 목사 28 역사적 배경: 마13:3-8에 나타난 네 종류의 서로 다른 밭 조상희 목사 연구 삶 연합 30 평안보다 값진 혼란 유성애 성도 33 서평 칭의와 성화: 칭의란 무엇이고, 성화란 무엇인가 이진섭 교수 성경사역 41 캠퍼스 사역의 잠재력, 현황 그리고 보완점 최영진 목사 성경삶사역회 소식 52 성경. 삶. 사역연구소 54 성사모 55 성경사역연합

4 권두언 성경 삶 사역 당위( 當 爲 )와 해결( 解 決 ): 해결은 당위를 넘어서 있다. 이진섭 교수_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교수, 성경 삶 사역연구소 소장 당위( 當 爲 ): 땅히 그렇게 하거나 되어야 하는 것 해결( 解 決 ): 제기된 문제를 해명하거나 얽힌 일을 잘 처리함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당위와 해결 당위( 當 爲 )는 마땅히 그렇게 하거나 되어야 하는 것 (네이버 국어사전)을 뜻한다. 자주 쓰지 않는 어 려운 말이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세상은 마땅히 되어야 할 모습으로 있어야 하고, 우리도 마 땅히 살아야 할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어른은 어른의 마땅한 모습으로, 부모는 부모의 마땅한 모습으 로 살아야 한다. 일하는 자는 직업의 마땅한 가치 기준에 맞게 일해야 한다. 남을 속여 돈을 벌면 안 되 고, 자신의 직업으로 남을 돕는 마땅한 모습을 지녀야 한다. 정치인은 바른 정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교회는 교회의 온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 마땅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실현되지 않을 때,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알릴 수 있다. 당위는 마땅히 있어야 할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해결( 解 決 )은 제기된 문제를 해명하거나 얽힌 일을 잘 처리함 (네이버 국어사전)을 뜻한다. 문제가 있 을 때, 일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얽혀있을 때, 푸는 것을 해결이라 한다. 마찬가지로 당위란 말처럼 이 말도 꼭 필요하다. 아니, 말이 아니라 푸는 행위와 방법이 필요하다. 마땅히 있어야 할 모습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 때, 마땅한 모습으로 나타나도록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어른이 어른처럼 살지 않을 때, 부모가 부모처럼 행동하지 않을 때,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는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남을 속여서 돈을 벌려고만 할 때, 자신의 직업으로 남을 도우려하지 않을 때, 남을 잘 도우며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잘 찾 아 알려주어야 한다. 바른 정치를 하는 방법을 깨달아 실천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교회가 온전한 모습 으로 나타나게 되는지, 어떻게 살아야 참 신자로 사는 것인지를 보여야 한다.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해결은 당위를 넘어서 있다. 당위와 해결, 이 두 가지는 모두 우리에게 필요하다. 당위를 깨달아야 무엇이 바른지를 알게 되고, 해 결을 생각해야 문제를 푸는 단초를 찾게 된다. 당위를 설명해야 옳고 그름이 구분되며, 해결책이 나와 야 문제를 푸는 수순이 생긴다. 두 가지가 다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 된다. 당위는 생각하는 힘과 판단 하는 동기를 마련해주고, 해결은 행동하는 힘과 추진하려는 의지를 북돋워준다. 둘 다 필요하고, 꼭 있 4

5 Bible Life Ministry 당위와 해결은 서로 모순되는 말이 아니라, 서로 호응하는 연결된 말이었다. 당위로 시작하지만, 그 당위를 이루려면 해결로 나아가야 한다. 성경 연구 어야 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중에 하나만을 선택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둘 다 필요하지만 이 둘 중 한 가지 목표만을 취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두 가지에 우선순위를 매기라면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두 가지 중 어떤 것이 우리의 인생과 삶과 일을 끌고 가는 지향점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어 떻게 대답해야 할까? 나는 21살까지는 당위가 그 답이라고 생각했다. 마땅한 것을 찾고, 마땅한 진리와 분명한 공의를 깨 닫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진리와 공의 자체가 위대한 만큼 그것을 드러내는 일은 더 없이 귀하다고 여겼다. 내 인생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2살이 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 작했다. 당위는 버릴 수 없고 더없이 중요하지만, 그 당위가 당위로 서려면, 해결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 각하기 시작했다. 한 번 깨달은 채 그만 둘 수 없고, 한 번 말하고 멈출 수 없었다. 당위를 살리려면 해결 을 추구해야 했고, 당위는 해결로 나아가야 했다. 당위 없는 해결은 무의미하지만, 해결 없는 당위는 공 허하다고 판단했다. 자연히 내 속에 한 짧은 문장이 응축되어 나왔다. 해결은 당위를 넘어서 있다. 당 위와 해결은 서로 모순되는 말이 아니라, 서로 호응하는 연결된 말이었다. 당위로 시작하지만, 그 당위 를 이루려면 해결로 나아가야 한다. 해결은 당위를 전제로 해야 하고, 또한 그 당위를 목표로 해야 한다. 당위를 기대하는 이상, 행동은 해결로 나타나야 한다. 당위를 추구하기에, 해결은 살아올라올 수밖에 없다. 당위가 자라서 해결로 나타나고, 해결이 열매 맺어 당위가 실현된다. 그러기 위해선 내 행동의 범 위가 당위 자체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었다. 당위는 해결로 나타나야 하기에, 당위를 넘어선 해결의 길을 더 생각하기 시작했다. 30년이 더 지난 지금도 나는 당위와 해결을 함께 생각한다. 당위와 해결을 상충하는 말이 아니라, 호 응되는 연결어로 바라본다. 당위를 바라보지만, 해결을 추구한다. 당위와 해결은 함께 길을 간다. 당위 를 머금은 해결을 추구하려 한다. 지금도 내 마음엔 해결은 당위를 넘어서 있다. 는 말이 계속 울리고 있다. 성경, 삶, 사역: 당위와 해결 성경삶사역회는 무엇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까? 여기에도 당위와 해결은 필수적이다. 성도의 삶과 교회의 사역이 마땅히 있어야 할 모습으로 있어야 한다. 당위이다. 우리는 당위를 깨달을 수 있고, 말할 :: 성경 삶 사역 5

6 Bible Life Ministry 수 있다. 그래서 성경삶사역회는 날마다 마땅한 길을 깨닫도록 노력해야 하고 말해야 한다. 당위를 이해 하고 표현해야 한다. 잘못된 모습을 발견하면 지적하고 드러내야 한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어 서서는 안 된다. 당위를 말하고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재 우리 시대 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만으로 는 부족하다. 마땅한 길로 나아가는 해결책을 연구하고 밝혀 실현해야 한다. 해결을 우리 속에 더 깊이 품어야 한다. 성도들이 이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대안을 연구하여 찾고 제안해서 실 현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이 시대 교회가 마땅히 설 수 있는지 구체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 틀렸다고 지 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결책과 대안을 내 놓는 것은 더 중요하다. 해결은 당위를 넘어서 있기 때문 이다. 성경 삶 사역연구소, 성사모, 성경사역연합은 이 당위와 해결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 당위를 넘어서 있는 해결을, 해결을 품은 당위를 고민해야 한다. 무엇이 틀렸다고 말함과 동시에, 무엇이 맞는 것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를 전하고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대안이 있어야 한 다. 성경삶사역회는 당위를 해결로 이루어야 한다. 해결은 당위를 넘어서 있다. 는 새김질은 우리에게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날마다 해결책을 찾아, 하나님의 교회를 교회답게, 성도를 성도답게 만들어가는 책무와 특권이 있기 때문이다. 그 해결책은 성경에서 나와야 하고, 삶과 사역에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한 다. 해결은 당위를 넘어서 있다. 6

7 성경 연구 하나님의 길과 사람의 길 창세기 11:1-9에 대한 주석적 연구 성경 연구 한바울_BA(King's College London), MA, PhD(London School of Theology) 1. 들어가며 바벨탑 이야기는 셈과 에벨과 욕단의 후손들의 이야기이다. 1 에벨에게 두 아들(벨렉과 욕단)이 있었는 데 그들이 태어 났을 때 세상이 나뉘었다 (10:25)고 말한다. 바벨탑 이야기는 욕단 계보의 목록(10:26-29)에서 이어지고, 바벨탑 이야기 후에는 벨렉의 계보 목록(11:10-26)이 아브람의 출현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이렇게 두 계보가 갈등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씨의 약속은 셈, 에벨, 벨렉, 아브라함의 계통을 따라 성취데는데 반해, 셈, 에벨, 욕단의 계통은 언약 밖에 있는 부류로 볼 수 있다. 2 이렇게 언약 안과 밖에 있는 두 계통을 비교하는 가운데 바벨탑 이야기는 언약 밖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된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측면에서 상고할 수 있도 록 하는 내러티브이다. 2. 본문의 해석사 독자는 창세기 11:1-9이 창세기 10장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질문하게 된다. 그 이유는 10장에 이 미 언어가 나뉘었다는 것과(5, 20, 31), 퍼져있다는 것과( 파라드 dr;p', 10:5, 32) 흩어져 있었다는 것을 ( 푸 츠 #WP, 나 파 츠 #p;n",9:19; 10:18; 참조 11:4, 8-9) 말하고 있고, 바벨 이라는 이름도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10:10). 3 따라서 자료비평학자들은 바벨탑 이야기의 자료를 다루며 P와 J로 나누어 설명을 하 기도 한다. 4 궁켈은 도시 자료와 탑 자료로 분석하려고 시도하기도 했지만 오늘날 거의 고 있으며, 그 러한 다양한 자료층과 주제로부터 오랜 기간을 거쳐 서서히 형성된 이야기라고 본다. 5 비슷한 맥락에서 세이볼드(Seybold)는 하나의 기본적이 이야기가 두 번에 걸쳐 확장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폰라트는 바벨 탑 이야기가 고대적인 재료로 이루어져 있는데 J기자의 원역사 세부적인 부분까지 연결된 것이 아니라 1 이한영, 오경 메시지, p 이한영, 오경 메시지, p T. E. Fretheim, Genesis,p 참조, G. von Rad, 창세기,p 예, C. Westermann, 창세기 주석 :: 성경 삶 사역 7

8 중심사상에 있어서만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웬함 6 은 이러한 편집설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지만, 바 벨탑 이야기의 세심한 배열과 표상과 소리들의 상호작용의 역할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7 창세기 11:1-9이 원역사와 어느 정도까지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견해는 다르겠지만,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창세기 10장과 바벨탑이야기는 시간순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평행적으로 나열되어 서로 를 보조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창세기 10장에서는 인간 사회의 다양성을 인간공동체가 자람에 따 른 자연스러운 긍정적인 결과로 언급하고 있는 반면, 바벨탑 이야기는 같은 현상에 대한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주제로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8 이는 창세기 1-11장 앞부분에서도 발견 할 수 있는 특징인데 창세기 2:4-4:16은 창세기 1장과 비슷한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다. 9 창세기 11:1-9 은 앞부분과 비슷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주제에 있어서도 창조문제와 연결되어 있음 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 곧 땅을 정복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이 바벨탑 이야기에서는 한 곳에 머물러 있으려는 인간의 의지로 인해 불순종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비 록 창세기 11:1-9는 여러 자료층과 주제로 부터 형성되었을지는 몰라도 원역사에 잘 녹아들어가는 이 야기로 보이며 단순한 자료들의 집합이 아닌 섬세한 통일성을 이룬 내러티브로 보인다. 따라서 창세기의 바벨탑 이야기가 어떠한 자료를 활용했는지에 대한 가설에 대해 다루기 보다, 주어진 최종 본문형태를 바탕으로 어떠한 주제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유익한 것으로 판단된다. 3. 본문주석 3.1 본문사역 1절 온 땅에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다. 10 2절 사람들은 11 동쪽으로 부터 떠나 시날 12 에 있는 평지를 찾았고 거기에 정착하였다. 3절 그들이 서로 이웃에게 말하되, 와서 벽돌을 만들어 13 단단히 굽자 14 하 였 으 며, 그들에게 돌 대신 벽돌이, 진흙대신 역청이 있었다. 4절 그들이 말하기를, 오라, 우리를 위하여 성과 탑을 짓되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를 위해 이름을 짓고 온 땅에 흩어짐을 면하자. 5절 야훼께서 사람의 아들들이 지은 성과 탑을 보시려 내려오셨다. 6 von Rad, 창세기, p von Rad, 창세기, p von Rad, 창세기, p Fretheim, Genesis,p 칠십인역에서는 pa /sin 모두에게 또는 ( 모두를 위한 )을 더한다. 상응하는 히브리어는 ~L'êkul.이다. 11 히 그들은. 12 시날은 바벨론에 있는 지역이다. 13 히 ~yniëbel. hn"åb.l.ni. 같은 어원의 표현을 중복 사용함으로 벽돌 만드는 일을 강조한다. 14 히 hp'_ref.li hp'þr>f.niw>. 같은 어원의 표현을 중복 사용함으로 벽돌 굽는 일을 강조한다. 8

9 6절 7절 8절 9절 Bible Life Ministry 야훼께서 말씀하시길, 보라, 사람들도 하나요 그들의 언어도 하나이니 그들이 이 일을 시작하였구나. 그러므로 그들이 하고자 하는 어떤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오라, 우리가 내려가 그들의 언어를 혼돈시켜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야훼께서 그들을 거기로 부터 온 땅으로 흩으시니 그들이 성 15 짓기를 멈추었더라. 따라서 그것은 바벨이라고 불렸다. 이는 야훼께서 온 땅의 언어를 혼돈하셨기 때문이라. 그리고 야훼께서 그들을 거기서부터 온 지면으로 흩으셨다. 성경 연구 3.2 본문의 양식과 구조 창세기 11:1-9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야기 형식을 가지고 있다. 바벨탑 이야기는 크게 두 부 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도입부를 포함한 인간의 결정과 행동을 보여주는 1-4절과, 인간의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을 보여주는 5-9절이 두 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 구조를 도표화 한다면 다음과 같다 절 도시와 탑을 세우는 인간 1절 언어의 통일성(과거) 2-4절 인간의 결단과 행동 5-9절 인간의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 5-8절 하나님의 결단과 행동 9절 인류의 분산과 언어의 혼잡(현재) 이 이야기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여러가지 특징들이 있다. 온 땅에 언어가 하나였다는 서두 부분이 (1절) 온 땅의 언어 라는 문구로(9절) 이야기 끝을 장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의미상으로도 2절의 시 날 은 9절의 바벨 과도 상응한다. 더 나아가 인간들을 시날평지에 도착하여 거기 ( ~v'( ) 거하게 되고(2 절), 거기서 ( ~v 'Þ) 그들의 언어가 혼잡하게 되었으며(7절), 거기로부터 ( ~V'Þm ) i 인간들이 온 땅에 흩어지 게 되었다(8절). 17 바벨탑 이야기를 교차대구법을 통하여 보면 통일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8 A B C 온 땅의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1절) 거기 (2절) 서로 (3절) 15 사마리아 오경에는 ry[i(h' 앞에 ta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4, 5절에 따라 ldgmh-taw 그리고 ( 탑을 )도 포함하고 있다. 16 이 도표는 이희학, 인간의 죄악과 하나님의 구원행동, p. 281을 의존하고 있음을 밝힌다. 17 다음의 교차대구법은, Wenham, 창세기 1-15, p. 431에서 가져왔음을 밝힌다. 18 다음의 교차대구법은, Wenham, 창세기 1-15, p. 431에서 가져왔음을 밝힌다 :: 성경 삶 사역 9

10 D 자, 벽돌을 만들자 (3절) E (우리 힘으로) 쌓자 (4절) F 성과 대를 G 여호와께서 강림하셨더라 (5절) F 성과 대를 E 인생들의 쌓는 D 자, 혼잡케 하자 (7절) C 서로의 언어 B 거기서 (8절) A 온 땅의 언어 (9절) 이렇듯 창세기 11:1-9는 저자/편집자의 세심한 손길이 엿보이는 단락이다. 그럼 먼저 언급된 구조를 따라 본문을 살펴보며 어떠한 내용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3.3 절별해석 절 도시와 탑을 세우는 인간 1절 언어의 통일성(과거) 1절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전제하며 온 땅에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다 라고 말하고 있다. 수메 르 19 서사시에서도 하나의 언어가 있었지만 신들의 지도자 엔키(Enki)가 언어를 바꾸어 놓았다는 것에 대한 언급이 있음을 발견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메르의 신들은 언어의 다양성을 좋게 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엔릴의 예배에 참여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메르 서사시는 장차 모든 사람이 수메르어를 말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 하지만 창세기 11장은 언어의 다양성이 인간 교만에 대 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바벨론적인 스스로 높임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음을 아래 에서 볼 수 있다. 2-4절 인간의 결단과 행동 1절은 개인적인 이름을 언급하지 않을 뿐더러 하나의 언어( hp'f' )와 말( rb'd )이 ' 있었다고 말함으로 인간 19 베스터만은 이러한 설명은 인간이 기억해낼 수 없는 경험이라고 단정한다. Westermann, 창세기 주석, p 그러나 그는 왜 기억해낼 수 없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선조로 부터 내려온 이야기라면 공동체적으로 그에 대한 기억이 내려왔다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20 Wenham, 창세기 1-15, p

11 Bible Life Ministry 들의 공동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 공동체성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면서까지 뭉쳐있으려는 것과 스스로를 높이려고 하는데는 문제가 있었다. 믹케뎀 (~dqm )은 전치사가 아닌 부사로 사용될 때 동쪽에 라는 의미를 지니는데(2:8; 12:8), 2절에서 는 동쪽으로부터 라는 의미의 전치사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21 창세기 2:8절에서 사람들은 가나안 동 쪽에 있었다. 에덴 동쪽으로 옮기는 것이 아담과 하와와 가인에 대한 심판이라면(3:24; 4:16), 여기에서 의 동쪽으로부터 라는 언급은 앞서 있었던 인류의 형벌을 상기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 스스로 그 심판 을 벗으려고 하는 노력을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다. 22 벽돌을 만들자 ( ~yniëbel. hn"åb.l.n ), 23 돌을 I 대신하며 (!b,a'êl), 우리. 힘으로 쌓자 ( WnL'ä-hn<b.n )를 뜻하는 히브리어들 은 혼비케 하다 ( ll;b ')와 바벨 lb,êb ( )을' 말하는 데 사용되고, 어리석음 ( 네발라 lbn)이라는 단어를 상 기 시키는 자음 n, b, l이 포함된다. 24 더 나아가 그들에게 돌 대신 벽돌이, 진흙 대신 역청 이라는 표현 은 이스라엘과 메소포타미아의 건축 기술의 비교이며 바벨론 재료에 대한 멸시가 함축된다( 우리는 돌 을 사용하지만 그들은 단지 벽돌만을 사용한다! ). 그리고 이것은 교차대구법과 교묘한 동음이의어적 표현( hn"bel./!b,a'êl. // rm'êxeh;ä/rm,xo)l ;)을 결합시키고 있으며, 여기서도 n, b, l이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5 같은 어원 의 단어들의 중복된 사용( ~yniëbel. hn"åb.l.ni /~yniëbel. I)은 hn"åb.l.n 인간들이 벽돌을 만들고 굽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처럼 묘사를 해놓았다. 그러나 결국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재료와 방법은 그들이 생각했던 것 만큼 대단한 것이 아니었음을 말하고 있다. 바벨론에 대한 이러한 멸시가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는 것 이라는 바벨론 지구랏(ziggurat) 26 에 대한 일반적인 언급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바벨은 바벨론이며 그 뜻은 하나님의 문 이다. 그러나 이 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문이 아니 혼잡한 것으로 보았다(9절). 바벨론 사람들은 실제로 자 신들의 지구랏이 아래로는 지하 세계에 그 기초를 두고 위로는 하늘에까지 이른다고 주장하였는데, 이 러한 교만이 이야기 속에 잘 드러난다. 그들은 높아지려고 탑을 쌓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무엇을 하는 지 보시기위해 내려오셔야 할 정도로 낮았다(11:5; 참조, 사 40:22). 27 그리고 결국에는 그들의 노력의 결 과는 어리석음의 대명사로 유명해지게 된다(9절). 이는 창세기 28장에 나오는 야곱의 사다리와 대조를 이룬다. 바벨탑은 하늘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인간의 작품이었지만, 야곱의 사다리는 하늘에 연결이 된 하나님의 작품이었다. 28 사실 탑 짓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그것을 세우려는 인간의 동기에 있었다고 4절은 말하고 있다. 29 이름을 짓고 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들이 탑을 높게 세워 스스로를 드러내고 높이고자 성경 연구 21 Wenham, 창세기 1-15, p 참조, Wenham, 창세기 1-15, p 벽돌을 만들고 불을 피우자 는 표현은 에누마 엘리쉬 VI: 60-62에서 에사길라(Esagila) 신전 건축과 관련하여 비슷한 표현이 사용됨을 볼 수 있다. Westermann, 창세기 주석, p Wenham, 창세기 1-15, p Wenham, 창세기 1-15, p 지구랏은 약 91.5m의 피라미드 구조의 층계식 건축물로 꼭대기에는 신전이나 제단이 있었다. 차준희. 창세기 다시 보기, p G. J. Wenham, 모세오경, 박대영 역, (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2007), p 따라서 창세기 28:10-22는 지구랏이 하늘을 연결하기 보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를 단절시킨다고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참조, Fretheim, Genesis, p 참조, V.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p :: 성경 삶 사역 11

12 하였다. 구약에서의 작명은 작명자가 작명받는 자에 대한 지배권(참조, 창 2:19)과 소유권(왕하 23:34)을 의미한다. 그래서 스스로 이름을 짓고자 하는 것은 다른 누구의 지배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30 이 는 하나님도 포함하고 있다. 영원하신 하나님도 인정하지 않을 때 스스로의 이름을 내어 영원하고자 하 는 마음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할 수도 있음을 볼 수 있다. 유명한 이름이 길이 남듯이 높은 탑을 세 워 자신들의 이름을 길이 남기려는 영원을 향한 갈망 이 하나님을 떠나 추구될 때 바벨탑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1 온 땅에 흩어짐을 면하자 는 인간 두려움에 대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두려워한 인간들이 하나님을 떠나 서로 힘을 합쳐 안정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서로 힘을 합쳐 미래를 준 비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하나님을 배제하고 스스로 안정을 보장하려고 하는 행위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의 행위일 수 밖에 없다. 요한일서 4:18(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나니 )에 비추어 볼 때(참조, 딤후 1:7), 그들의 연합은 진정한 사랑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 기반을 둔 허술한 연합임을 알 수 있다. 불신앙과 두려움에 기반을 둔 연합으로 흩어짐을 면하려는 인간의 시도는 하나님의 땅을 정복하고 땅에 충만하라 (1:28; 9:1)는 명령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흩어서 땅을 채움으로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인간은 스스로의 꾀와 교만에 빠져 성과 탑을 세움으로 영광과 안정을 추구하 였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러한 노력이 인간을 더욱 제한 시키고 비참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절 인간의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 5-8절 하나님의 결단과 행동 5절 부터는 1-4절에서 묘사된 상황이 반전되는 것을 그리고 있다. 인간들이 하늘까지 높아지려고 힘 을 합쳤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보시기 위해 내려오셔야만 했다고 말한다. 비록 인간이 이루어 놓은 것이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그들이 힘을 모아 하려는 일들이 악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하시고(6절) 미리 조 치를 취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내려가 그들의 언어를 혼돈시켜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는 3-4절의 벽돌을 만 들자 와 성과 탑을 짓자 같은 인간들의 표현에 대한 풍자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32 그리고 히브리어 나 벨 라 (hl'îb.n" 혼돈 시키자, n-b-l)는 르베님 ( ~yniëbel. 벽돌, l-b-n)의 자음순서를 거꾸로 해놓은 것이 다. 33 따라서 거꾸로 된 단어의 발음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을 하나님께서 되돌려 놓으신다는 암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특징이 인간의 계획과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을 더욱 부각시킨다. 인 30 차준희, 창세기 다시 보기, p 참조, Fretheim, Genesis, p Wenham, 창세기 1-15,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p

13 Bible Life Ministry 간들의 연합이 선하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기 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6절)을 보신 하나님 께서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다. 인간들끼리만 연합할 때 인간은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며 방종 에 빠질 수 있고, 그것을 방치해 둘 경우 더 큰 재앙와 심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34 따라서 언어 혼잡 과 흩어짐은 하나님의 심판임과 동시에 인류를 위한 보호조치로서 더 큰 심판을 피하게 하려는 하나님 의 은혜일 수도 있다. 35 이러한 심판이 은혜인 또 다른 이유는 비록 그들이 두려워하는 흩어짐 을 당했 지만, 그것이 바로 그들이 온 땅에 충만하여 번성하라는 창조자의 섭리를 이루기 때문에 은혜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자 했던 영광과 안정은 창조자의 원리에 순종할 때 가능한 것이다. 36 우리가 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공의회를 가리키며 언어를 혼란시키는 일을 천사들과 함께 하시는 것 으로 볼 수 있다. 37 이는 신명기 32:8-9에서 언급하듯,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이며 다른 모든 민족은 천사들에게 위임되어 있기 때문이다. 38 여기서 놀라운 점은 하나님과 인간사이에 대화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하셨던 것처럼(적어도 천사를 통해서라도), 미리 경고라도 주실 수 있었을 텐데 바벨탑을 짓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말도 없었다. 이는 바로 따라오는 12장에서 아브람에게 말씀하 시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39 성경 연구 9절 인류의 분산과 언어의 혼잡(현재) 인간들이 스스로 이름을 짓고자 하였던 그곳에서 그들의 실수를 떠올리게 하는 유명한 이름, 바벨 이 생겨났다. 바벨 ( lb,êb')은 혼잡하게 하다 라는 의미의 와 소리가 비슷하다. 이러한 음성적 유사성으 로 바벨론에 자만심을 전면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세기 전반부에서 신들과 인간의 역할 과 홍수 등에 대한 바벨론식 관점을 비판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11장에서도 바벨론의 교만을 공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40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수메르 서사시에서는 언젠가 모든 사람이 수메르 말을 하게 된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언어를 흩어 버리셨고, 하늘까지 닿는다는 지구랏은 인간 들이 흩어짐으로 인해 바벨론에 버려졌다. 41 언어의 혼동은 인간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당연한 결과 로 나타난다. 언어의 혼동은 인간들의 의사 소통이 단절되었다는 의미이며, 42 하나님은 공동체성을 희생하 34 von Rad, 창세기, p 차준희, 창세기 다시 보기, p 참조, W. Brueggemann, 창세기, p 아우구스티누스 ( 신국론 16,6)는 성부께서 성자와 성령께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았다. 참조, A. Louth 엮음, 교부들의 성경주 해 구약성경 1, p 삼위일체적 해석을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신명기 32:8-9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하나님의 공의회를 가리키 는 것이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노바티우누스 ( 삼위일체론 p. 17,7)은 내려와서 언어를 혼동케 하신 분은 하나님의 말씀되시 는 성자라고 한다. 그러나 본문은 누가 그렇게 했는지 우리가 라는 것 외에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38 Wenham, 창세기 1-15, p Fretheim, Genesis, p Fretheim( Genesis, p. 411)은 바벨탑이야기가 민주적이고, 지적된 문제가 일반적인 인간의 문제이기에 특정한 제국과 상관이 없다고 본다. Brueggemann도 비슷한 입장이다 ( 창세기, p. 168). 그러나 바벨론에 대한 암시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 바벨론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고 보기 힘든 것 같다. 비록 전 인류적인( 온 땅에 )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벨론에 대한 공격은 무시하기 에는 너무 명확하다. 41 Wenham, 모세오경, p 참조, 차준희, 창세기 다시 보기, p :: 성경 삶 사역 13

14 면서 까지도 인간들을 온 지면 으로 흩으셔서 창조때 주신 명령을 이루게 하신다. 이로 보건데 하나님 은 인간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심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흩으신 것은 단순히 바벨탑을 통해 드러난 인간의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 때문 만이 아니다. 바벨탑 이야기 앞부분에서는 성과 탑이 언급이 되지만(4,5절) 이야기 끝부분에 와서는 성 만 언급이 되고 있다(8절). 43 이는 인간들이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연합하여 영광뿐만 아니라 안정 도 찾으려는 시도를 심판하시는 것이다. 진정한 안정은 창조주 하나님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지 인 간이 아무리 힘을 합치고 안정을 꾀한다 해도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참조, 시 127:1). 또한 온 지면으로 흩으셨다 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가 공존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흩으심 은 한편으로 첫 인간들에게 주신 명령과 상응하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로 인간들이 흩어지게 됨을 본다. 따라서 위에서도 보았듯이 동일한 하나님의 역사가 동시에 축복이며 심 판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찾아 오실 때 드러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인간공동체 가운데 하나 님의 임재는 인간의 죄악을 드러내고 정죄하는 심판임과 동시에, 인간을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게 하는 창조적이고 회복적인 구원의 역사임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 그 리스도를 통해 가장 두드러게 나타난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를 본 것과 같다고 말씀할 정도로(요 14:9) 하나님의 본체이신 성자께서 하나님을 인간에게 가장 잘 드러내셨다. 예수 그리 스도의 성육신은 하나님의 오심 의 가장 완전하고 극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의 오심은 단순한 오심 이 아니라 온 인류의 대속을 위한 오심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죽음은 인간의 죄악에 대 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자 세상을 향한 그분의 한없는 사랑의 증거이다. 3.4 내용요약과 중심주제 창세기 11:1-9의 바벨탑 이야기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를 떠날 때 어떠한 방식으로 신적 부재를 대신하려 하는지 잘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셈의 후손 중 언약 밖에 있었던, 즉 하나님을 떠 나 있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 영광과 안정을 찾으려 했는지 잘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12장부터 나오는 아브람 이야기와 대조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벨탑 이야기를 바벨론에 대한 공격으로 볼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 그 당시 높은 건축물로 잘 알려진 지구랏에 대한 암시(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는 그 당시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었을 것이 다. 세상의 중심이자 신의 세계를 연결한다고 믿었던 지구랏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볼 때에 한없이 부족 하고 어리석인 결과물이었다. 사용된 벽돌과 역청은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돌과 진흙에 비하면 부족한 재료들이었고, 성과 탑을 통해 얻고자 했던 영광과 안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심판으로 무용지물이 되 었다. 더 나아가 영광스러운 이름이 아닌 불명예스러운 바벨 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지게 되었고, 그들 43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p

15 Bible Life Ministry 의 강한 야망과는 반대로 결국 흩어지게 되었다. 바벨론 신들이 언어의 다양성을 곱게 보지 않는다고 믿 었던 바벨론 사람들의 신학은 야훼의 섭리 아래에서는 철저히 무시된다. 언젠가 모든 사람들이 수메르어 를 하게 되며 같은 언어의 사용으로 그들의 신 중의 하나인 엔릴을 예배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 믿었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심판으로 언어는 오히려 다양해졌고 스스로 위대하다 여겼던 그들은 혼 잡스럽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흩어짐을 당한 사람들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바벨탑 이야기의 저자/편집 자는 음성학적 기법을 통해서 바벨탑의 어리석음에 대해 풍자하며 바벨론의 자존심을 철저히 무너뜨렸 다. 창세기 11:1-9은 한편으로는 바벨론에 대한 공격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일반적인 죄악에 대 해 고발하고 있다. 창조주를 떠나 있는 인간들이 하나님만 부여하실 수 있는 영광과 안정을 서로 연합하 여 가지려고 노력하였다. 자신들을 위하여 스스로 이름을 짓고자 함으로 스스로 자신들의 주인이 되려 고 하였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순종하기 보다 자신들이 주도권을 쥐고자 하였다. 하나님을 믿지 않음 으로 이미 불순종을 범한 인간들은 자신들의 연합을 통해 죄인된 인간의 비참함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 했다. 다가오는 일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들의 나약함을 절실히 깨달았기에 서로 힘을 뭉쳐 영원한 것 을 추구하고자 했지만 결국 불명예와 혼란을 야기하게 되었다. 바벨탑 이야기는 인간들이 함께 모여 하나 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단지 그러한 인간적 연합의 동기 를 문제삼는다. 왜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 여 힘을 기르고 스스로를 높이며 안정을 꾀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인간 마음 깊이 뿌리 내린 타락성을 여 지 없이 드러낸다. 인간들이 힘과 지혜를 합쳐 만들어 낸 결과물은 나름대로 위대하기는 하지만, 하늘에 서 내려와 보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너무나 미약하고 어리석은 것이다. 바벨탑이 아무리 높았던 들(높 게 잡아도 100m를 넘지 않았을 것이다.) 피조세계의 낮은 산들 보다도 더 낮다. 인간을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보시기에 아주 좋아하시며 사랑하셨던 하나님께 마땅한 영광과 사랑을 올려드려야할 인간들이 그분께 매여 있기 보다 두려움에 매여 있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그들에게는 온전한 사랑이 없었던 것이 다(요일 4:18). 온전한 사랑이 없었다는 것은 그들의 연합은 건강한 연합이 아닌 두려움으로 부터 좇겨 어 쩔수 없이 함께 하는 그러한 연합이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교만과 두려움으로부터 기인한 인간적 노력과 성취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높여 주기 보다 오히려 인간의 창조된 목적을 제한함으로 스스로를 더 못한 상태로 끌어감을 볼 수있다. 인간 의 한계를 넘어 보려는 시도는 역설적으로 인간을 더 제한시키며 가치를 떨어 뜨리게 했다. 피조물은 창 조주의 뜻에 맞게 살 때에 풍성한 삶과 안정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흩으신 것은 그들의 교만과 불순종에 대한 심판이자 동시에 은혜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흩어짐으로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주신 명령, 즉 땅에 생육하여 번성하며 온 땅에 충만하라는 것이 이루어지게 되었기 때문이 다. 이로 보건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오실 때 심판과 구원의 요소가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불순종과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는 것이다. 바벨탑 이야기에선 노아와 아브람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이 없다. 이 는 하나님과의 관계단절을 의미하며, 결국 인간들 사이에서의 의사소통도 불통이 되어 버렸다. 즉, 하나 성경 연구 :: 성경 삶 사역 15

16 님에 대한 불순종의 심각성을 암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격없는 인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이 은혜는 말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장 잘 드러나게 된다. 불통( 不 通 )되었던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인간들과의 관계가 말씀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심으로 통 ( 通 )하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죽으심은, 스스로 영광과 안정을 추구하고자 하는 교만과 두려움에 빠진 인간을 향한 가장 놀라운 구원의 능력이 되었다. 4. 다른 본문과의 연관성 창세기 11장에 심어져 있는 바벨론의 교만과 심판에 대한 주제는 성경 다른 곳에서도 발견된다. 먼저 이사야 14:13-15은 바벨론 왕에 대해 말하며 다음과 같이 예언한다.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 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위에서도 보았듯이 스스로를 높이고자 하는 모습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주제가, 이사야 14장에서도 언급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이사야 47장에서도 나타나는데, 바벨론 사람들이 사치 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8절)라고 말하는 데서 볼 수 있다. 바벨탑 이야기에 나오는 인간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바벨론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은 예레미야 50-51에서 신바벨론 제국에 대해 다시 언급됨을 볼 수 있 다. 44 다니엘에서도 역시 높아져있었지만(4:11, 22) 벨사살 왕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멸망한 바벨론에 대 한 심판을 언급하고 있다(5:17-30). 요한계시록 18장에서도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다루고 있는데, 바벨 탑 이야기에서 살펴보았던 요소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7절의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같아 주라. 는 탑을 쌓았던 인간들의 모습을 연상시키게 하며,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10절, 참조, 19절)는 표현은 한 순간의 언어의 혼동으로 심판을 받았던 것을 상기시기케 한다. 따라서 성도들은 그곳에서 나오도록 명령을 받는데(4절), 이는 시날에서 사람 들을 흩으신 사건과 상응하는 것 같다. 또한 시날평지에서 바벨탑을 지었던 사람들의 언어를 혼동하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후 오순절날에 제자들 위에 성령으로 임하셔서 각각 다른 언어로 말하도록 하신 사도행전 2장의 사건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심판으로 주어진 언어의 혼동이 신약시대에는 구원의 방도로 쓰임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바벨탑에서 언어의 혼동도 결과적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는 명령을 이행하도록 하 는 축복이었음을 볼 때,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Wenham, 창세기 1-15, p 언급된 다른 본문들 외에, 네슬-알란드 27째 판은 누가복음 14:28에 창세기 11:3-4에 대한 암시가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탑 이라는 단어의 등장 외에는 창세기 11장에 대한 암시라 볼 수 있는 다른 상응하는 점들이 보이지 않는다. 16

17 5. 나가며 Bible Life Ministry 성경 연구 바벨탑 이야기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모든 시도는 아무리 힘을 합치고 지식을 모아도 결국엔 어리석고 쓸모없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떠난 인간들은 하나님만이 부여할 수 인간 본연의 영광스러운 가치와 그분 안에서의 안정감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했다. 서로 힘과 머리를 맞대어 인간으로서는 놀랄만한 업적을 남 긴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피조세계에 비할 수는 없다. 아무리 바벨론과 같은 찬란했던 제국이라도 스스로를 높이고 스스로 성을 쌓아 자신들을 지킬려고 했지만 그들의 무너짐은 너무나 허무하게도 한순간에 찾아왔 다. 더 나아가 창세기 11장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신도 상대가 되지 않음을 언어 혼동의 사 건을 통해 명확하게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불순종과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짐을 본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 여야 했던 인간들이 서로 연합하여 순종하지 않았을 때도 하나님은 심판과 구원의 손길로 그분의 역사를 이 루심을 보여주신다. 하나님이 내려오실 때 심판과 구원은 같이 이루어지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말씀 되신 성자께서 하나님과 인간과의 막힌 담을 허시고 관계회복에 기반한 원활한 소 통을 위해 낮아지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한의학에 통( 通 )즉 불통( 不 痛 )이요, 불통( 不 通 )즉 통( 痛 )이라. 는 말이 있다. 즉, 통하면 고통이 없고, 통하지 않으면 고통이 있다는 말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통하는 관계에 있다면 성과 탑을 세우지 않았을 것이고, 하나님과 통하지 않는 관계에 있다면 자신들의 고통 을 달래보려 고 무엇이든 할 것이다. 전자는 하나님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고, 후자는 인간적인 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창 세기11장의 바벨탑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하는지 다양한 상징들과 언어적 기교로 교훈하 고 있다. 참고문헌 강사문, 하나님이 택한 자들의 가정 이야기: 설교를 위한 창세기 연구, 서울: 한국성서학연구소, 성서와함께 편집부, 보시니 참 좋았다 : 성서가족을 위한 창세기 해설서, 서울: 성서와 함께, 이한영, 역사와 서술에서의 오경 메시지, 서울: 크리스챤, 이희학, 인간의 죄악과 하나님의 구원행동, 서울: 크리스챤, 차준희. 창세기 다시 보기, 서울: 프리칭아카데미, 한동구, 창세기의 신앙과 신학, 용인: 프리칭아카데미, Brueggemann, W., 창세기 (Genesis), 현대성서주석(Interpretation), 강성열 역,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2008(1982). Fretheim, T. E., Genesis in W. Bruegemann et al, The New Interpreter s Bible: Genesis to Leviticus, Vol 1. Abingdon Press: Nashville, Hamilton, V. P.,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17 (NICOT). Grand Rapids, Mich.: Eerdmans, Louth, A. 엮음, 교부들의 성경주해 구약성경 1: 창세기 1-11장 (Ancient Christian Commentary on Scripture Old Testament 1: Genesis 1-11), 교부들의 성경주해 시리즈, 하성수 역, 왜관: 분도출판사, 2008(2001). von Rad, G., 창세기 (Genesis), 국제성서주석 (Old Testament Library), 김동완 역,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1(1973). Wenham, G. J., 창세기 1-15 (Genesis 1-15, (WBC), 박영호 역. 서울: 솔로몬, 2001(1987). Westermann, C., 창세기 주석 (Genesis), 강성열 역, 서울: 한들, 1998(1986) :: 성경 삶 사역 17

18 성경 연구 로마서의 흐름과 메시지: 대칭 대비 대조 구조에 나타난 바울의 논리와 메시지 이진섭_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교수, 성경 삶 사역연구소 소장 I. 들어가는 말: 마음은 로마에, 몸은 예루살렘으로 바울이 바나바와 함께 수리아의 안디옥교회에서 가르칠 때, 안디옥교회는 잘 자랐다(행 11:25-26). 그때 넓은 지역에 큰 흉년이 있었고 예루살렘교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바나바와 바울은 안디옥교회 의 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예루살렘교회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두 교회는 가까워졌고, 안디옥교회와 바울은 예루살렘교회에 더욱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행 11:27-30; 갈 2:1-10). 이후 바 울과 바나바는 안디옥교회를 떠나 선교 여행의 길에 오른다(행 13:1-3). 안디옥교회를 거점으로 하여 몇 차례 선교여행을 했고, 그 결과 로마제국의 동쪽 지역에 여러 교회가 두루 세워졌다. 동반구 사역이 마무리될 즈음 바울은 그 이방교회들의 헌금을 가지고 다시 예루살렘교회로 올라간다. 예루살렘교회 에 이방 여러 교회들의 헌금을 전달하여 그들의 사랑을 전하고, 새 이방교회들이 예루살렘교회에 적절 히 인정받고자 하는 시도였다. 더 나아가 이방인의 헌물이 예루살렘에 전달된다는 종말적 예언의 성취 를 나타내려는 시도였다(사 66:20; 습 3:9-10). 이런 사명감에 바울은 죽음을 무릅쓰고 예루살렘에 올 라가고 있었다(행 20:3-5, 22-24; 롬 15:30-31; 고전 16:3-4 등). 하지만 바울의 마음은 또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주님의 명령을 따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로마제국 중심인 로마에 복음을 전하고(롬 1:11-15), 그 로마를 거점으로 로마의 서쪽 지역에 예수의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이 그득했다(롬 15:23-24). 몸은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지만, 마음 은 로마로 저만큼 가고 있었다. 예루살렘에 가서 당할 큰 위험이 앞에 있지만, 로마로 가서 새롭게 시작 할 일이 어른거렸다. 그래서 바울은 먼저 편지로 자신이 하려는 사역의 터를 놓고 싶었다. 로마에는 이 미 교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유대주의자들의 영향력이 그 교회를 점점 어렵게 하고 있었다. 성도들 사이에 몇 가지 갈등 문제도 있었다. 바울은 이 편지로 먼저 로마교회가 복음을 보다 분명히 이해하여 유대주의자들의 신학적 영향력을 극복하게 하고 싶었고, 교회가 당면한 몇 가지 목회 문제도 돕고 싶었 다. 로마교회가 견고해지는 것(롬 1:11; 16:26)은 서반구 선교의 시작이 될 것이었다. 안디옥교회의 안정 이 동반구 사역의 거점이 된 것처럼, 로마교회의 견고함이 서반구 사역의 기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신학적, 목회적, 선교적 목적을 지닌 로마서를 쓰고자 했다. 18

19 II. 로마서의 흐름과 논리 성경 연구 로마서의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물론 논의되는 문제는 있다. 로마서 5장이 앞의 4장과 연결되는가 아니면 뒤따르는 장( 章 )들과 연결되는가 하는 문제나, 로마서 16장이 원래 로마 서에 있던 글인가 하는 문제, 또한 로마서 9-11장이 로마서 전체와 잘 어울리는가 하는 등의 문제는 있 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로마서 전체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치명적인 어려움을 만들지는 않는다. 로 마서 전체 구조의 선( 線 )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체 구조의 분명한 선( 線 )을 안다고 해서 서신 전체의 논리적 흐름을 쉽게 아는 것은 아니다. 서신 전체를 구성하는 문단 구분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나, 그 문단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며, 어떤 논 리와 이야기로 흘러가는지를 아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연히 문단 사이의 관계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 된다. 이를 밝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로마서 전체 구조 속에 드러나 는 문단들 사이의 대조와 대비를 적절히 이해하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로마서의 중요한 문단들은 서로 대조와 대비를 이루며 논리와 논지를 구성해가기 때문이다. 1. 머리말(1:1-7)과 맺음말(16:1-27) 로마서의 머리말(1:1-7)과 맺음말(16:1-27)은 서신의 맨 앞과 맨 마지막에 있으며 대칭과 대조가 되는 측면이 있다. 물론 이 두 곳은 서신 형식에 맞추어져 쓰였다. 머리말에는 발신자인 바울과 수신자인 로 마교회가 소개 되고(1:1-6),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보내는 첫 인사말이 있다(1:7). 맺음말에는 발신자 바 울이 로마교회의 여러 그룹에게 보내는 다양한 인사말과 간절한 권고, 그리고 바울과 함께 있는 사람 들의 문안 인사가 등장하며(16:1-23),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송영으로 마무리된다(16:25-27). 자연히 형식면에서 이 두 곳에는 유사성이 있다. 하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표현과 주제의 유사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두 곳 모두 의미심장하게 서신 의 맨 앞부분(1:1, 2-4)과 맨 마지막 부분(16:25)에 복음 이 압축적으로 표현된다. 앞 부분에는 복음이 하나님 아들의 복음 으로 정의되고(1:2-4), 마지막 부분에는 그 복음을 나(바울)의 복음 이라고 표현 한다. 또한 믿음의 순종 (개역개정, 믿어 순종하게 )이란 독특한 표현이 이 두 곳(1:5; 16:26)에만 반 복하여 등장한다. 선지자와 이방인(모든 민족)이란 표현이 특별히 반복되는 것도 유사한 점이다(1:2, 5; 16:26). 사도 바울은 복음을 자세히 설명하고자 이방 로마교회에 편지를 보내며 그들에게 믿음의 순종 이 마땅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2. 도입(1:8-17)과 정리(15:14-33) 서신의 본론(1:8-15:33)은 도입(1:8-17)으로 시작하고 정리(15:14-33)로 마감된다. 도입은 본론에서 :: 성경 삶 사역 19

20 다룰 것을 자연스레 이끄는 기능을 하고, 정리는 본론에서 다룬 것을 자연스레 마감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그것들은 모두 복음과 관련이 되어 있다. 도입 문단의 끝에는 본론에서 다룰 복음의 논제가 제 시되고(1:16-17), 정리 문단의 시작에는 자신이 왜 그렇게 복음을 자세히 설명했는지가 언급된다(15:14-16). 이러한 시작과 끝은 본론에 있을 복음에 대한 설명을 자연스레 이끌어주고 마무리하는 기능을 한 다. 또한 도입과 정리 문단은 모두 바울의 향후 계획을 설명한다. 도입 문단에서는 바울이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할 계획을 앞서 설명하고(1:9-15), 정리 문단에서는 자신의 과거 사역의 연장선상에 있는 미래 사역 계획(즉, 로마 방문과 서바나 선교)과 현재 예루살렘 방문 계획도 언급한다(15:17-33). 이것으로 바울은 지금 서신으로 복음을 설명하는 것이 로마교회 방문 계획의 일부이며, 더 나아가 이후 서바나 선교 사역의 일환임을 암시한다. 결국 바울은 이러한 도입과 정리 문단으로 본론에서 다룰 복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의 활주로를 만든 셈이다. 3. 이론(1:18-11:36)과 실제(12:1-15:13) 본론의 중심말(1:18-15:13)은 복음에 대한 이론적 설명(1:18-11:36)과 설명된 복음의 실제적 적용 (12:1-15:13)으로 나뉜다. 이론과 실제가 자연스레 연결되면서 한편으로 서로 대비되는 형태로 쓰여 있 다. 이론적 설명(1:18-11:36)은 하나님 아들의 복음(1:2-4)이 구원을 가져다주며 믿음의 원리로 하나님 의 의를 드러낸다는 사실(1:16-17)을 논리적으로 자세히 풀어낸다. 이 설명이 사실 로마서에서 가장 많 은 양을 차지한다. 실제적 적용(12:1-15:13)은 이론적으로 설명된 복음이 어떻게 당시 로마교회에 현실로 나타나야 하는 지에 대해 다룬다. 바울은 먼저 적용의 바른 방향성을 제시한다(12:1-2).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12:2a)라는 말은 실제적 적용의 핵심적 지향점을 한마디로 압축한 표현 이다. 바울은 이 방향성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두 가지 원리를 제시한다(12:3-21). 하나는 공동체의 영 역에서 다루어질 지체의 원리이고(12:3-8), 또 다른 하나는 성도의 삶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이루어져야 할 사랑의 원리이다(12:9-21). 이 두 원리를 언급한 후 바울은 복음을 이해한 로마교회가 당시 로마제 국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설명한다(13장). 자연스레 권세자들을 대하는 태도와(13:1-7), 로 마사회 사람들과의 관계 문제(13:8-10), 그 사회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13:11-14)이 제시된다. 로마 교회의 내적 문제는 그 다음에 이어지는데, 그 당시 로마교회에 가장 두드러졌을 문제가 언급된다(14:1-15:13). 그것은 고기를 먹는 문제로 성도들 사이에 생긴 갈등이었다. 바울은 각자의 주장과 판단만 중요 시하지 말고 오히려 사랑의 원리로 그 문제를 극복할 것을 권고한다(14:1-23). 사랑으로 자신을 드린 그 리스도의 모습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분명한 표본이 된다(15:1-13). 4. 옛 인류(1:18-3:20)와 새 인류(3:21-11:36) 20

21 Bible Life Ministry 복음에 대한 이론적 설명(1:18-11:36)은 두 인류를 대비하여 서술된다. 바울은 먼저 그리스도로 말 미암기 전의 옛 인류를 설명하고(1:18-3:20), 이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 인류에 대해 서술한다(3:21-11:36). 그리스도의 복음이 구원을 가져다주고 하나님의 의( 義 )를 믿음으로 드러낸다는 점(1:16-17)을 제대 로 이해하려면 먼저 그리스도로 말미암기 전의 인류 모습과 그 실체가 어떤지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1:18-3:20). 바울은 이 옛 인류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남을 명확히 말한다. 옛 인류, 즉 아담적 실 존을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알만한 것을 모두 보여주셨음에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신 들의 욕심을 따라 산다(1:18-23).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유기하심으로 당신의 진노를 나타낸다 (1:24-32). 하지만 그들은 그 유기하심이 한편 심판을 유보하시려는 하나님의 긍휼의 표시임을 깨닫지 못하고 끝까지 자기들이 옳다고 주장하여 하나님의 최종 심판 자리까지 간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가 율 법에 따라 나타날 수밖에 없다(2:1-16). 바울은 이어 하나님의 진노가 이렇게 나타났을 때의 의문에 대 해 답을 하고(2:17-3:8), 아담적 실존을 사는 사람은 결국 율법에 비추어졌을 때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3:9-20). 그리스도로 말미암기 전의 옛 인류에 대한 이러한 묘사(1:18-3:20)는 결국 그리스도로 말미암게 되 는 새 인류의 모습(3:21-11:36)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배경 역할을 한다. 아담적 실존을 사는 사람은 결 국 죄와 사망으로 나아가지만,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인류의 삶은 그와는 대조적이다. 바울은 하나님 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를 이루시고 생명을 가져다주신다는 점을 이 문단(3:21-11:36)에서 분명 히 한다. 이 문단은 로마서에서 바울의 복음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 곳이다. 성경 연구 5. 새 사람(3:21-8:39)과 새 이스라엘(9:1-11:36) 바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인류를 두 가지 방식으로 설명한다. 먼저는 사람이 어떻게 그리스도 로 말미암아 의와 생명을 얻게 되는가를 서술하고(3:21-8:39), 이어서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역사 속에 서 이스라엘로 등장하게 되는지를 설명한다(9:1-11:36).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인류를 새 사람 됨 과 새 이스라엘 됨 으로 말하는 것이다. 새 사람됨에 대한 설명(3:21-8:39)은 옛 사람의 아담적 실존과 철저하게 대비된 모습으로 드러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결국 새 이스라엘이다. 하지만 이 새 이스라엘이 이스라엘 민족과 어떻게 관계되는 지가 설명되어야 한다. 바울은 이점을 로마서 9-11장에서 자세히 말한다.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안타 까움이 있지만(9:1-5), 이스라엘 민족이 곧 새 이스라엘은 아니다(9:6). 이스라엘은 혈통으로 나는 것이 아니라 약속과 선택으로 말미암는다(9:7-13). 바울은 이렇게 새롭게 이스라엘을 정의했을 때 등장하는 의문에 대해 답변하면서 유대인과 이방인 중에서 선택된 자들이 새 이스라엘로 구성됨을 말한다(9:14-29). 그렇다면 또 다른 의문이 등장한다. 이스라엘 민족이 참 이스라엘이 되는 길에 왜 문제가 생겼는지 (10장),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아예 구원에 참여할 수 없는지 하는 문제이다(11장). 바울은 이런 점을 :: 성경 삶 사역 21

22 차례로 다룬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 민족의 실패가 참된 지식의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스라엘 민 족은 성경과 율법을 잘 모르고 자기의 의를 추구하다 실패했다(9:30-10:21).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 모 두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민족 중에 어떤 사람들은 이미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참 이스라엘에 포함되었다(11:1-10). 그리고 지금 실패한 유대인들에게도 회복의 기회는 남아 있다. 만일 그들이 다시 그리스도께 나아온다면 그들도 동일하게 참 이스라엘이 될 수 있다(11:11-32). 이런 과정에서 이방인과 유대인이 모두 참 이스라엘이 되는 것이다(11:26a). 이렇듯 택함 받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참 이스라엘에 들어오며 구원 받게 되기에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11:33-36). 6. 칭의(3:21-4:25)와 성화(5:1-8:39) 그럼에도 복음에 대한 서술의 백미( 白 眉 )는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사람 됨의 설명에 있다(3:21-8:39). 이 문단은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설명(3:21-4:25)과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생명에 대한 설명(5:1-8:39)으로 나뉜다. 앞 문단의 내용을 칭의 라 지칭하기도 하고, 뒷문단의 내용을 성화 라 지 칭하기도 한다. 앞 문단(3:21-4:25)은 하나님의 의가 믿음의 법(원리)으로 나타남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의가 믿음의 법(원리)으로 등장함을 선언한다(3:21-31). 이는 율법이 인간의 죄를 드러나게 하 여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나게 하는 것과 대비된다. 아담적 실존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진 노가 나타나지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 바울의 이런 주장에 몇 가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지만(3:27-31) 바울은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특별히 아브라 함의 예로 자세히 설명한다(4:1-15). 결국,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사람들, 즉 아브라함의 참 후손은 믿음 (의 법)으로 생기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의롭다함을 받은 것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모든 자가 하나님 으로부터 의롭다하심을 얻는다(4:16-25). 뒷문단(5-8장)은 의롭다 인정받은 것이 (즉, 칭의가) 결국 어떤 효력을 미치는가를 설명한다. 믿음( 의 법)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은 것은 곧 하나님과 화평하여 소망을 가진 것이다(5:1-11). 자연히 이 말은 믿음의 법 의 기능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게 하는 것임을 반증한다는 뜻이다(5:12-19). 바 울은 이런 그의 주장이 제시될 때 등장할 수 있는 의문을 언급한 후(5:20-21), 이어 6장과 7장에서 그 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제공한다. 율법은 있는 죄를 드러내어 결국 죄가 많아지게 한다(5:20a). 하지만 죄가 많아진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은혜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5:20b-21). 하지만 이런 점 때문 에 죄를 더 지어도 된다고 해서는 안된다(6:1, 15).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는 죄에 죽고 은혜에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6:1-23). 바울은 율법의 기능 주제를 7장에서 자세히 다룬다. 율법은 죄를 만들어 내 지 않고 있는 죄를 드러낼 뿐 아니라(7:7-12), 그 죄로 말미암아 사망 선고를 받게 한다(7:13-25). 율법 은 죄와 사망의 법 인 셈이다. 율법이 죄를 드러내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면, 아담적 실존을 사는 사람은 결국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희망임을 발견한다. 그래서 그 길을 가게 되면 율법에 22

23 Bible Life Ministry 서 영의 새로운 것 (즉 믿음의 법)으로 이동하게 된다(7:1-6). 바울은 이러한 명확한 진리를 생명의 성 령의 법 이 죄와 사망의 법 에서 해방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8:2).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즉 성 령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생명을 사람들에게 가져다준다(8:1-11). 따라서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참 생명을 얻게 된다. 하지만 그 생명은 고난을 견뎌야 하는데, 그 고난은 미래의 영광을 생각할 때 극복 할 수 있다. 성령과 하나님은 고난 속에 함께 하시며 승리를 주신다(8:12-30). 이런 승리는 확신할 수 있 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다(8:31-39). 의와 생명(또는 칭의와 성화)은 모두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사람, 새 인류가 얻는 것이다. 그리스도 로 말미암는 자는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을 뿐 아니라 성령님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을 부여 받는다. 이 두 가지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함께 얻는 것이고 함께 가는 것이다. 성경 연구 7. 대칭 대비 대조의 구조 이렇게 로마서의 큰 문단들이 서로 대조되고 대비되는 모습을 요약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구 조로 표현할 수 있다. 1:1-7(머리말) 1:8-17(도입) 1:18-11:36(이론) 1:18-3:20(옛 인류) 3:21-8:39(새 사람) 3:21-4:25(칭의) 5:1-8:39(성화) 9:1-11:36(새 이스라엘) 3:21-11:36(새 인류) 12:1-15:13(실제) 15:14-33(정리) 16:1-17(맺음말) III. 신학적 메시지 이러한 흐름과 논리 속에 나타나는 로마서의 주요 메시지는 크게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인간의 잘못과 곤경 :: 성경 삶 사역 23

24 첫째는, 인간의 잘못과 곤경의 문제이다. 바울에 따르면, 사람들은 불의로 진리를 막고 하나님을 거부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필요한 것을 다 보여주셨지만, 인간은 마음이 허망하여져서 하나님 을 거부하고 엉터리 영광을 추구한다. 하나님께서 그 잘못을 지적하시는데도 어리석게도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며 끝까지 나아간다. 하지만 그 결과는 너무도 분명하다. 결국 최종 심판의 자리를 피할 수 없고 사망에 이른다. 이처럼 로마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는 인간의 모습이 어떠하며 그 결과가 무엇인 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리스도가 없는 인간은 하나님을 끝까지 거부하는 죄를 지으며 그 죄의 대가 인 사망의 자리에 이른다. 로마서는 인간의 잘못과 곤경을 분명히 드러낸다. 2. 율법의 역할: 죄와 사망 둘째, 로마서는 율법의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준다. 사람들이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하 며 자기 욕심의 길을 갈 때, 율법은 그 사람들에게 그 길의 실체를 깨닫게 한다. 율법은 하나님의 판단 기준을 알려주는 규범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율법은 인간의 죄를 드러나게 해주고 그 죄 때문에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따라서 사람이 율법을 제대로 알게 되면 자신의 잘못과 곤경 을 깊이 깨닫게 되고, 유일한 해결책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고 그리스도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처럼 로마서는 율법이 가진 규범적 기능과 정죄의 기능, 그리고 더 나아가 지시적 기능을 잘 보여준다. 바울은 당시 유대주의자들이 율법을 살리는 법이라고 이해한 점을 반대하려고 특별히 율법의 이러한 기 능과 역할을 부각시킨다. 율법이 살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살려주시는 것이며, 율 법이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고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율법은 하나님의 기준을 잘 알게 하여 죄 를 드러나게 하고 결국 그 죄로 말미암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3. 그리스도의 구원: 의와 생명 로마서가 보여주는 세 번째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구원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 의 죄 때문에 결국 사망에 이른다. 막다른 길에 이른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하고, 자신이 당한 곤경에서 멈추고 만다. 끝이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에게 부여된 유일한 길은 아니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이 열려 있다. 그 길은 그리스도의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그 곤 경에서 나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버리고 제 길로 가서 죄를 짓고 사망에 이르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곤경의 사람들이 의를 얻고 생명에 이르는 길을 마 련하셨다. 인간 스스로의 길이 죄와 사망의 길이라면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길은 의와 생명의 길이다. 죄 지은 인간을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하시고, 사망에 있는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으로 살게 하셨다.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은 의와 생명을 누리는 것이다. 24

25 4. 하나님의 의와 신실하심 Bible Life Ministry 성경 연구 마지막 메시지는 하나님의 의( 義 )와 신실하심이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져버리고 자기 길로 갔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버리고 배반의 길로 갔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에 신 실하셔서 끝까지 참 이스라엘을 만들어 오셨고, 그리스도로 새 인류를 창조하는 일을 끝까지 이루신다. 따라서 사람들을 새롭게 하는 그리스도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성취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 서 신실하시다는 점을 드러내는 최고 정점의 사건이다. 이 그리스도의 사건에는 하나님의 의가 극명하 게 드러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사건으로 자신이 의로우시다는 점을 드러내셨고,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자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셨으며, 또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의롭게 만드셨다. 하나님의 신실 하심이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으로 드러났고,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이 그로 말미암는 자들의 신실함을 이 끌어 냈다. 로마서는 그 모든 것을 이루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하나님의 의를 극명하게 주장한다. IV. 나가는 말: 하나님을 만나자 로마서는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바울이 로마서에 만들어 놓은 겹겹의 대비와 대조를 잘 이해하면 로마서의 논리와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바울이 던지는 신학적 메시지를 적절히 깨달을 수 있다. 로마서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처지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율법이 그런 인간의 처지를 어떻게 잘 알려주는지, 더 나아가 그리스도께서 그런 인간에게 무엇을 이루려 하시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무 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를 어떻게 이루시는지를 극명하게 말해준다. 로마서를 잘 읽으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생명을 얻을 수 있는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깨달을 수 있다. 무 엇보다도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잘 깨달을 수 있다. 로마서로 이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 성경 삶 사역 25

26 성경 연구 마태복음 5장 3절 해석 함은호_십정장로교회 교육목사, 성경사역연합 실행위원 마태복음 5:3 ( 영으로 가난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은 예수님의 천국 복음 의 가르침 사역인 산상설교(마태복음 5-7장) 중 서론부(5:3-16)에 해당하며, 일명 팔복 이라고 불리는 단락(5:3-12)의 첫 번째 복에 해당한다. 마태복음 5:3을 적절히 해석하기 위해서는 구약적 배경, 팔복의 성격과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함께 있어야 한다. 구약적 배경 마태복음 5:3의 직접적인 구약적 배경은 이사야 61:1(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 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다. 이 구절은 메시아의 통치로 인한 종말론적인 소망 을 약속하고, 그 종말론적인 소망의 대상으로 가난한 자들 을 언급한다. 이사야 61:1의 약속이 메시아 로 오신 예수님의 사역으로 성취되는데, 마태복음 5:3의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이 그 수혜 대상이 된다. 팔복의 성격과 구조 산상설교의 청중 중에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이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이 된 것은 마태복음 4:17로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에 대한 순종적 반응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 면에서 마태복음 5:3은 이들에게 예수께서 복이 있다고 선언하시는 것이 된다(축복선언의 성격). 하지만 현재 아직 영으로 가난한 상태에 있지 못한 청중들의 측면에서는 영으로 가난한 모습을 추구해야 한다 고 권면하시는 것이 된다(윤리적 권면의 성격). 어떤 상태에 있든지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가 예수 그리 스도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영으로 가난한 자 가 된다는 데 있다. 결국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은 예수 그 리스도로 말미암아 만들어지는 백성의 모습을 의미한다. 팔복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세상과의 싸움을 전제하며(참조 5:13, 14.), 세상에서 천국 백성으 로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징을 알려준다. 이런 특징들을 첫째부터 넷째 복까지는 소극적 으로, 다섯째부터 여덟째 복까지는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고, 처음 네 가지 복은 뒤의 네 가지 복과 각 각 차례로 대응하며 전개되고 있는 듯하다. 이 구조적 이해는 첫 번째 복인 마태복음 5:3을 신앙의 기본 이요 기초라 규정해준다. 주절: 영으로 가난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26

27 여기서 말하는 복 은 세상에서 말하는 복과 다르다. 세상에서는 재물이 많은 것, 힘이 있고 지위가 높은 것을 복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주절은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을 영으로 가난한 자들 로 규정하 며 이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일반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들은 힘이 없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상에게 의존적인데, 영 으로 가난한 자들 은 사회-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들의 이런 의존적인 마음 상태를 가진 자들을 지칭하 는 것으로 보인다.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자신을 진 정으로 도우실 수 있는 분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창조주, 주권자, 구원자, 생명의 근원이신 데 비해 인간인 자신은 피조물로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이들 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배한다. 자신을 내세우는 교만한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 세울 것 없는 존재라고 자신을 겸손히 낮춘다. 이들은 하나님 없이는 자신에게 생명이 없고 하나님 없이 는 살 수 없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사회-경제적으로 가난한 자가 힘이 없어 힘이 있는 사람들의 착취에 노출되기 쉽듯,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만한 세상에 의해 압제와 핍박을 당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에서 천국 백성은 하나님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거나 호소할 수 없기에 더욱 하나님을 철 저히 의존하는 사람들이다. 성경 연구 귀결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귀결절의 내용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영으로 가난한 자들 에게 주어지는 약속 또는 보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천국 백성 이라는 이들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1 이들은 천국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2 이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자신들이 가진 소유에 더는 집착하지 않는 반면, 하나님의 통치 와 의를 가장 가치 있게 여긴다. 그래서 이들은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를 버리는 사람들이고, 이로 말미암아 현재 천국을 소유하는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또한, 이들은 천국의 미 래적인 보상까지도 약속된 사람들이다. 그래서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은 진정으로 복이 있는 것이다. 1 팔복의 귀결절은 모두 천국과 관련되어 있고, 천국의 현재적 보상과 더불어 미래적 보상을 기술하고 있어 보인다. 2 둘째부터 일곱째 복까지의 귀결절의 보상은 주절의 내용과 대응하여 제시되고 있다. 이로 보건대, 첫 번째 복의 귀결절 내용을 미 루어보아 주절의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의 의미를 추정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아마도 영으로 가난한 자들 이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갈망하는 경건한 가난한 자들이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 성경 삶 사역 27

28 성경 연구 역사적 배경: 마 13:3-8에 나타나는 네 종류의 서로 다른 밭 조상희_전주서린교회 담임목사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 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 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 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 마 13:3-8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는 예수님의 많은 비유 중 설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친숙한 비유이다. 이 비유에는 길가, 돌밭, 가시 밭,좋은 밭 등 네 종류의 서로 다른 밭이 나온다. 1세기 이스라엘 의 청중들에게 이 네 종류의 밭은 일상에서 매일 경험하는 현실이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농경 지에 왜 네 종류의 서로 다른 밭이 존재하는 것일 까? 씨 뿌리는 자의 비유 속에 등장하는 길가, 돌 밭, 가시 밭,좋은 밭은 드넓은 평야가 끝없이 펼 쳐지는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가슴에 와 닿지 않는 설정이다. 그러나 성서 시대 이스라엘의 농부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이 스라엘에도 비록 넓지는 않지만 비옥한 토양으로 덮인 이스르엘 평야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신약시 대에는 로마가 차지했고 구약시대에는 주로 가나 안 원주민들이 차지했다. 이스라엘은 척박한 중앙 의 산지 지역에 정착했다. 바위가 많은 산지를 계 단식으로 개간해서 만든 이스라엘의 테라스 농경 지는 비유 속에 나오는 네 종류의 다양한 밭을 만 들어 냈다. 각 계단의 끝에 있는 담벽 근처에는 비가 올 때 마다 위에서부터 쓸려 내려온 고운 흙으로 인해 비유 속에 나오는 좋은 밭 이 만들어졌다. 각각 의 테라스에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있었는데 이 길이 비유에 나오는 딱딱한 길가의 밭 이다. 테 라스 농경지는 위로 올라갈수록 토양이 얇아지고 바위가 많은 돌밭 이 된다. 농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테라스의 담 주변에는 가시떨기 밭 이 만들 어졌다. 이른 비가 오고 쟁기질을 마친 땅에는 농부들 이 바구니에 씨앗을 가지고 나가서 씨를 뿌렸다. 이스라엘의 토양에서는 쟁기질 자체가 질서정연한 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척박한 땅을 뒤엎는 수준 에 불과하기 때문에 농부는 씨를 광범위하게 흩뿌 린다. 이때 씨앗은 네 종류의 서로 다른 밭에 골고 28

29 성경 연구 1세기 이스라엘의 청중들에게 이 네 종류의 밭은 일상에서 매일 경험하는 현실이었다. 루 떨어지게 된다. 쟁기질은 보통 두 번 행해지는 데, 씨를 뿌리기 전에 거친 땅을 뒤집어엎기 위해 서 한 번 씨를 뿌린 후에 씨앗이 흙으로 덮이도록 다시 한 번 쟁기질을 한다. 씨 뿌리기가 완료되면 이후의 과정은 자연의 놀라운 능력에 맡긴다. 이렇게 뿌려진 씨앗 가운데 좋은 밭에 떨어진 것만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게 된다. 이런 소출량은 이스라엘의 토양에서 평균 10배의 수확 을 올린 것을 감안할 때 모두 대단한 풍작에 속한 다 :: 성경 삶 사역 29

30 연구 삶 연합 평안보다 값진 혼란 유성애_성도교회 성도 올해 초 심리검사 및 기질, 성격검사를 자세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꽤 전문적인 검사로 일주일 후 검사 결과가 나왔 다. 상담사는 내 성격에 이타성(봉사, 배려, 사회 성 등) 항목의 점수는 높은데 반해, 관대함이 매 우 부족하다는 특이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난 짐작할 수 있었다. 내 오래된 이중성과 나 중심적 사고의 일면이라는 것을. 내가 자랑했던 이타성의 실체는 타인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사랑이 아닌 호기심일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성경 역시도 내 가 하는 선행은 사랑이 없으므로 아무것도 아니 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성경에 근거한 오해 1. (예배의 주인은 누구인가?)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 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이사야 1:12) 난 우리 교회에서 집이 가장 먼 사람이다. 왕복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먼 거리임에도 공적인 예 배는 모두 참석하려고 노력한다. 시간적, 금전적, 육체적 비용을 남들보다 더 지불하면서 드리는 예 배는 필히 나에게 감동을 주어야 했다. 난 이사야 말씀처럼 마당만 밟고 집에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에는 오늘 하루도 보람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뿌듯함과 안도감이 필요했 다. 예배의 주인은 나였기에 내가 은혜 받아서 만 족감을 느꼈다면 마당만 밟고 간 사람들과는 차 원이 다르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성경에 근거한 오해 2. (성경 속 신데렐라 콤플렉스)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 은 후에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 한 잔치라 (에스더 2:17~18) 난 여자가 주인공인 성경말씀을 좋아한다. 구 약에서 여자 이름으로 된 성경에는 룻과 에스더서 가 있다. 그녀들은 하나님을 잘 믿어서 훌륭한 남 편과 결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나의 적용이었다. 고아 소녀가 제국의 여왕이 된 에스더 말씀은 어 릴 때 읽었던 신데렐라와 감동이 다르지 않았고, 시어머니에 대한 순종과 효심으로 부잣집에 시집 간 룻은 심청이와 다르지 않았다. 나도 룻과 에스 더처럼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성경에 근거한 오해 3. (명분 있는 문화생활) 30

31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 을 먹고 (사도행전 2:46) 난 종교생활 특히 교회 생활에 최적화된 인간 형이다. 그건 내가 아침형 인간이고, 찬양(노래)을 좋아하며, 성경(독서)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 리는 것(인맥)을 좋아하고, 봉사(재능 기부)하기를 즐겨했기 때문이다. 지금껏 나는 아무 갈등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도 교회에서는 칭찬 을 받을 수 있었다. 교회 생활은 나의 지적 호기 심과 영적 허영심, 사회성을 채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성경에 근거한 오해 4. (이분법: 삶과 성경) 청년부에서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쪽지 시 험을 보게 되었다. 총 107문항 중 첫 번째 질문 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이다. 나는 나의 삶과 상관없이 외운 그대로의 답을 적 는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 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 답을 맞혀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나의 목적 이므로 정답을 고민 없이 적는다. 교리는 와 닿지 않고 내 삶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나 는 말씀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혼란 속 방향 찾기 언젠가부터 못난 내 모습을 보면서 전지전능하 신 하나님에 대한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나 님에 대한 원망과 기대를 반복하면서 40살을 넘 겼다. 하지만 다행인 건, 하나님에 대해 원망과 교 회에 대한 불만은 쌓여 갔지만, 난 하나님과 교회 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것 이다. 내가 해왔던 종교생활이 습관적이고, 맹목 적이었을지 몰라도 난 하나님이 좋았다. 그래서 난 하나님과 화해하고 싶었고, 내 속에 있던 답답 함의 이유를 알고 싶었다. 여기까지는 쓸 말이 참 많았다. 결과적으로 나 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글쓰기 가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글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은 나를 드러내는 것보다 훨 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 더욱이 성경. 삶. 사역연 구소에서 만난 하나님은 내가 알던 하나님이 아니 셨다. 예수님도 달랐고, 바울도 달랐다. 또한 성경. 삶. 사역연구소는 하나님과 나의 불 편한 관계에 혼란스러움을 더해주었다. 이제껏 당 연하게 받아들여 왔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하였고, 불변의 진리라고 믿었던 것들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온라인 성경강좌 는 길었고, 자세했고, 까다로웠다. 회사에서 일하 면서도 건성으로 들을 수 있는 라디오 채널이 아 니었다. 온라인 강좌는 목사님의 담담한 기도로 끝이 난다. 파도 같은 감동의 물결을 기대했는데, 딱딱 한 성경 본문이 남는다. 인공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무교병과 같은 그 맛이 가슴 깊이, 머리 깊 숙이 흔적을 남긴다. 내 안에 평안은 깨졌고, 혼 란이 찾아온다. 드디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 던 지성이 움직인다. 영화나 책을 볼 때에도 자연스럽게 사용되었던 지성이 성경을 이해하는 데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할 때가 많았다. 이유는 나에겐 성경의 많은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가 없었고, 수천 년 전의 먼 나라 이야기를 내 삶으로 끌어올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답답함보다는 편안함 연구 삶 연합 :: 성경 삶 사역 31

32 Bible Life Ministry 이제껏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하였고, 불변의 진리라고 믿었던 것들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을 택했고, 무식했기에 용감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편안한 시간들은 단순히 시 간만 흘러간 것이 아니라, 성경이 줄 수 있는 모든 은혜, 자유, 희락, 화평, 사랑 등을 함께 훑고 지 나가 버렸다. 무익한 종 이제 하나님 앞에 말씀으로 바로 서야 할 때가 왔다. 나를 향해 있던 시선을 하나님께 그리고 이 웃에게 돌리려고 한다. 더 이상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애쓰지 않고, 젖 뗀 아 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과 같이, 하나님 그 분만으로 만족과 평안을 가지려고 한다. 이전까지 나는 바울과 사도 요한을 존경하고 닮고 싶어 했 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복음 17장 10절에 나오는 무익한 종 을 닮고 싶다.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도 나는 무익한 종 이라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런 종이 되고 싶 다. 마지막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 님께 감사드린다. 이전에는 신앙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깊이 고민해 본적이 없었다. 글은 내가 생각 했던 내 모습보다 훨씬 정직하게 보여주었다. 또 한 글을 쓰는 건 어렵고 힘들었지만 성경. 삶. 사 역연구소가 있어 성경을 올바르게 배우고, 깨닫 는 삶이 더욱 쉬워졌음에 감사드린다. 32

33 연구 삶 연합 서평 칭의와 성화: 칭의란 무엇이고, 성화란 무엇인가 (김세윤 저, 서울: 두란노서원, 2013, 290쪽, 13,000원) 이진섭 교수_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교수, 성경 삶 사역연구소 소장 들어가는 말 김세윤 교수의 칭의와 성화: 칭 의란 무엇이고, 성화란 무엇인가 는 2013년 8월에 출간되었다. 한국 개 신교회가 부적절한 모습으로 욕먹 고, 바울신학계에 칭의론 논쟁이 어 지럽게 전개되는 때에 김세윤 교수가 이런 제목 의 책을 출간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김세윤 교수 는 F.F. Bruce 교수의 지도 아래 The Origin of Paul s Gospel 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 은 후 (이 논문은 1981년 출간되고, 한글역본 바울복음의 기원 은 1994년 출간되었다.), 여러 곳에서 교수 사역을 하였고 (현재는 미국 풀러 신 학대학원에 재직 중이다.) 바울신학과 새 관점 (Paul and the New Perspective), 그리스도와 가 이사 (Christ and Caesar) 등 굵직한 학문적 저서 를 집필해왔다. 또한 그는 대중 강연으로 한국교 회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었고, 그가 이렇게 강 의한 내용은 요한복음 강해, 빌립보서 강해, 고린도전서 강해 등과 같은 책으로 출간되기 도 하였다. 칭의와 성화 도 이와 유사하게 김교수 가 2012년 10월 29~30일 한국 두란노 바이블칼 리지에서 종교개혁 기념 강의로 강의한 내용을 다 시 책으로 다듬어 출간한 책이다. 원래 학술서로 출간된 책이 아니기에 이런 서평으로 다루는 것이 그다지 적절해 보이지는 않지만, 이 강의가 한국 교회에 등장한 시대적 의미와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의 의미심장함을 고려하 여 한번쯤 그 내용을 반추해 봄이 좋 을 듯하다. 1. 배경과 의도 이 책은 강의를 기록한 책이지만 단순한 대중 강의를 넘어선 의의가 있다. 이는 이 책 뒤에 흐 르는 두 가지 배경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1) 하나 는 한국교회 구원론에 칭의 와 성화 를 어떻게 자리매김하느냐의 문제이고, 2) 또 다른 하나는 이 시대에 널리 퍼져 있는 옛 관점 과 새 관점 에 대한 논의의 문제이다. 전자는 한국 개신교회 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결국 구원론의 문제와 연 관되어 있다는 인식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데, 이 구원론은 곧 칭의와 성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 는가 하는 논의와 직결되어있다. 김교수는 다른 글에서 한국 개신교회 문제의 근원에 신학적 빈 곤 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 신학적 빈곤의 중 심에 왜곡된 칭의론이 있음을 언급하였다. 1 후자 는 샌더스(E.P. Sanders)의 Paul and Palestinian Judaism(1977) 2 이후 크게 불고 있는 율법 논쟁이 새 관점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적 칭의 개념에 도전 1 김세윤, 한국교회 문제의 근원, 신학적 빈곤, 한국교회, 개혁의 길을 묻다,서울: 새물결플러스, 2013, pp , esp E.P. Sanders, Paul and Palestinian Judaism: A Comparison of Patterns of Religion, Philadelpha: Fortress, 1977 연구 삶 연합 :: 성경 삶 사역 33

34 장을 내민 것과 관련되어 있고, 그 새 관점의 최전 선에서 라이트(N.T. Wright)가 칭의론을 색다르게 주장하는 바와 연관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전통적 칭의 개념을 일정 부 분 수정함으로 이 두 상황에서 직면하는 문제들 을 한꺼번에 해결하려 한다. 칭의론을 보다 새롭 게 이해해서 한편으로는 칭의에 대한 새 관점의 파격적 주장을 일축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교회(더 나아가서는 개신교회)의 전통적 칭의 론이 윤리적 삶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지 못하는 논 리적 결점을 극복하려 한다. 칭의론을 재정비하여 새 관점의 신학적 공격을 적절히 방어할 뿐 아니 라, 한국교회의 문제를 신학적 측면에서 근원적으 로 해결하려는 일석이조( 一 石 二 鳥 )의 효과를 누리 려 한다. 2. 주장과 내용 저자가 채택한 해결책은 전통적 칭의론을 부분 적으로 수정 확대하여 이해하려는 방식인데, 그가 제시하는 해법 방향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이다. 첫째는 바울의 칭의론을 하나님 나라 사상과 연 결하는 것이고, 둘째는 칭의론을 유대적 종말론 배경에서 해석하는 길이다. 그에 따르면 바울의 칭 의론은 결국 복음서의 하나님 나라 사상이 신학 적으로 전환되어 나타난 설명일 뿐 아니라, 유대 종말론의 사고 체계에서 서술된 사상이다. 따라 서 이 두 가지 점을 잘 이해하면, 칭의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끌어들이는 개념이 되고, 자연히 순종의 삶, 즉 성화를 포함할 수 있는 개념이 된다. 또한 이런 칭의 개념은 칭의를 구원의 과거 사건으로만 국한하지 않게 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소명 사상 을 더욱 부각함으로써 개인윤리뿐 아니라 칭의의 사회 윤리 측면까지 내다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이런 주장을 네 단계로 진행한 후(1~4 장) 정리한다(5장). 먼저는 개신교 칭의론이 가진 논쟁을 소개하고(1장), 그 논쟁의 해결 대안으로 칭의론의 법정적 의미와 관계적 의미의 통합을 말 한다(2장). 그 통합의 기초는 칭의론과 하나님 나 라 사상을 연결하는 데 있으며(3장), 이런 해결책 이 결국 믿음과 행함, 칭의와 심판을 적절히 이해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한다(4장). 이런 그의 주 장은 마지막에 다시 정리 요약된다(5장). 1장은 개신교의 전통적 칭의론 입장을 말하 고, 그 입장에 어떤 도전이 있었으며, 현재 그 논 쟁이 어떠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는지를 설명한다. 개신교의 전통적 칭의론은 예수의 죽음을 형법 적 (penal) 대신적 속죄 행위 (substitutionary atonement)로 해석하며(p. 15), 신자의 의인됨을 무죄 선언 (acquittal)으로 의인이라는 신분을 얻게 됨 이라고 이해한다(p. 16). 하지만 이런 전통 적 입장에 대한 학자들의 반론이 지속적으로 있 었다. 저자는 칭의론을 바울신학의 중심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브레데(W. Wrede)와 슈바이처 (A. Schweitzer)의 입장과, 유대교가 율법주의일 수 없다고 생각한 몬테피오레(C. Montefiore)와 쇱 스(H.J. Schoeps)의 입장을 간략히 언급한 후, 이 어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서 새 관점 학파(던과 라 이트)의 시각을 길게 소개한다. 새 관점은 샌더 스의 언약적 율법주의 에 기초하여 바울서신 안 에 등장하는 칭의론이 유대인의 민족적 우월주의 와 논쟁한 것이고, 하나님의 백성 됨에 대한 인식 의 문제이며, 결국 선교적, 사회학적, 교회론적 갈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저자는 이 주 장에 대한 반론으로 두 가지 점을 지적한다. 1) 새 관점 입장의 바울 본문 해석이 적절하지 않을 뿐 34

35 Bible Life Ministry 아니라, 2) 새 관점이 기초하고 있는 언약적 율 법주의 이해도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새 관점의 공로를 일부 인정하면서, 새 관 점과 옛 관점을 일정부분 통합하여 바라보자는 라이트의 제안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 통합 방식 은 라이트가 톰 라이트의 바울 (Paul: In Fresh Perspective)에서 주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3 옛 관 점의 기초 위에 칭의의 선교적, 교회론적 함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 교수에게 그 방법은 칭의론과 하나님 나라를 엮 는 방식이다. 2장에서 저자는 칭의론 논쟁의 해결책이 칭의 에 대한 법정적 해석과 관계적 해석의 통합에 있 다고 말한다. 바울에게 예수의 죽음은 종말론적 속죄의 죽음인데, 이 속죄의 죽음을 형법적 대신 (penal substitution)으로 이해하는 방식과(예컨 대, 크랜필드), 죄를 씻어 덮어버리는 희생 제사 (expiatory sacrifice)로 이해하는 방식(예컨대, 케 제만)이 있다. 전자는 하나님의 의 를 법정적 의 의 개념으로 이해하려 하고, 후자는 관계적 의의 개념으로 보려고 한다. 법정적 의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풀어 버리고 그리스도 를 믿는 자를 의롭다고 선언하는 것을 말하는 반 면, 관계적 의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 리스도로 말미암아 언약관계에 있는 이스라엘에 게 죄를 덮어주는 것을 말한다. 김교수는 이러한 두 가지 해석이 어떻게 통합되는지에 대한 명쾌 한 설명이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지만, 결국 이 두 가지가 통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칭의에는 이미 와 아직 의 요소가 있는데, 전통적 칭의론 은 칭의와 성화를 시간적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분 3 이 책은 영국에서는 Paul: Fresh Perspectives, London: SPCK, 2005로, 미국에서는 Paul: In Fresh Perspective, Minneapolis: Fortress, 2005로 출판되었고, 한국어로는 톰 라 이트의 바울, 서울: 조이선교회, 2012으로 번역되었다. 리하였기에 칭의가 가진 이미와 아직의 요소를 잘 드러내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새 관점 입장은 전 통적 칭의론의 한계를 잘 지적한 셈이다. 하지만 사실 케제만은 칭의를 주권의 전이 라는 개념으 로 봄으로 칭의론에 현재적 윤리가 들어갈 자리를 이미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김교수는 이런 점을 더 발전시켜서 칭의를 하나님 나라의 개념에서 이 해하는 길이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이라고 지 적한다. 3장은 바울의 칭의론을 하나님 나라의 시각에 서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전통적 시각은 칭의를 하나님 나라와 무관하게 설 명함으로 바울의 칭의론을 적절히 설명하지 못했 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구원론 적 칭의론으로 설명했다. 로마서가 이점을 잘 보 여준다. 로마서에서는 하나님 아들의 통치의 복 음(참조. 롬 1:3-4; 15:12; 16:20등), 즉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칭의론을 양쪽에서 둘러 싼 형태 로 등장하는데, 이는 바울의 칭의론이 하나님 나 라의 복음과 직결된다는 점을 잘 드러낸다. 이러 한 점은 복음에 대한 정의가 머리말에 한 번 기독 론적으로 등장하고(1:3-4), 본론의 논제 자리에 또 다시 구원론적 정의로 등장하는 점(1:16-17) 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갈라디아서도 이와 유사 하게 하나님의 아들로 복음을 정의한 후(1:16) 본 론에서 칭의론을 전개한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와 고린도전후서 등에서도 칭의론은 간접적으로 하나님 아들의 복음이란 생각과 겹쳐져 있는 흔 적을 찾을 수 있다(살전 1:9-10; 4:14; 5:9-10; 고 전 15:23-28; ; 고후 3:7-8; 5:11-21). 이 러한 관찰들은 칭의 받음이 곧 하나님 나라의 백 성 됨과 직결되어 있음을 말하고, 성령으로 주 의 통치를 받아가며 의의 열매를 맺는 삶임을 함 연구 삶 연합 :: 성경 삶 사역 35

36 의한다. 이런 점에서, 성화는 구원받는 순서로서 칭의의 다음 단계가 아니다. 칭의와 성화는 모두 같은 실재를 말하는 다른 그림 언어들 (p. 180)로 공히 과거, 현재, 종말의 요소를 가진다. 다만 칭 의는 법정적 측면을 보여주고, 성화는 제의적 측 면을 묘사할 뿐이다. 전통적 시각에서 말하는 성 화 는 칭의의 현재성을 제한적으로 표현한 것이기 에 적절하지 못하다. 반면, 칭의와 성화를 이렇게 넓게 바라볼 때, 전통적 칭의론이 직면한 윤리 부 재 문제를 이론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칭의 복음 이 가진 사회적, 선교적, 문화적 의미가 제대로 살 아날 수 있다. 김교수는 4장에서 자신의 해결책이 칭의와 성 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복잡한 주제와 의문을 어 떻게 적절히 설명하고 해결하는지 설명한다. 무엇 보다도 먼저 칭의와 성화는 모두 삼위 하나님의 은혜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자연히 성령의 역사는 의의 열매 와 연결되어야 한다. 마태복음의 의 와 바울 칭의론의 의 가 서로 상반된 듯이 보이 지만, 사실은 초점만 다를 뿐 동질의 것이다. 바 울은 무죄 선언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진입 함을 강조한 반면, 마태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에 들어간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계속해서 받 고 사는 것 (p. 206)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바 울의 칭의론은 의로운 삶을 당연히 요구하는데, 이는 소명사상까지도 포함한다. 은혜와 소명이 칭 의론 안에서 함께 내포되기 때문이다. 또한 성화 를 이룬 사람이 구원과 더불어 추가 상급을 받는 다는 이론은 잘못되었다. 김교수에 따르면, 고린도 전서 3:5-15은 차등상급론을 말하는 본문이 아 니라, (구원은 칭의로 말미암지만) 칭의 구원 아래 에서 신자의 삶의 잘잘못이 적절히 평가됨을 말한 다. 소명의식으로 잘 산 모습은 최종 심판 때에 남 게 되고, 엉터리로 행한 모습은 모두 불타 버릴 것 이라는 뜻이다. 김교수는 한번 칭의 받으면 어떻 게 살더라도 자동으로 끝까지 구원받는다는 구원 파식 신앙은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 성경은 로마 서 8:28-29처럼 성도의 견인 을 말하는 본문도 있지만, 동시에 히브리서 6:9-10처럼 탈락의 가 능성 을 말하는 본문도 있기에, 아르미니안주의 식으로 예정과 성도의 견인의 교리를 약화시켜서 도 안되고, 칼빈주의식으로 타락의 가능성을 사 실상 부인해서도 안된다. (p. 270)고 말한다. 칭의 된 사람도 칭의의 현재 단계에서 성령의 도우심으 로 순종의 삶을 살지 않는 자는 구원에서 탈락하 게 된다. 왜냐하면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 가 주이시다. 라는 신앙을 저버리고 사실상 사탄 을 주로 섬기는 사람 (p. 264)이기 때문이다. 따라 서 성도의 견인 과 탈락의 가능성 사이의 긴장 감을 가지고 살 필요가 있다. 5장은 1~4장의 논리를 요약하며 결론을 제시 한다. 바울의 칭의론은 16세기 종교개혁자들에 게 재발견되었지만, 주로 법정적으로만 이해되면 서 윤리가 소홀해지는 약점을 가졌다. 그래서 옛 신학자들은 구원의 서정론 으로 이 약점을 극복 하려 했고, 칭의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거룩하고 의로운 삶(즉,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했 다. 하지만 구원의 서정론은 칭의와 성화를 분리 된 두 개의 차원으로 설명하고, 이것이 예정론과 견인론과 잘못 엮임으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런 이론의 한계는 이미 여러 학자들에게 지적되 었고, 새 관점의 주장에서 그 약점이 더욱 드러나 게 되었다. 하지만 바울의 칭의론이 예수의 하나 님 나라 복음의 구원론적 표현 (p. 285)이라는 점 36

37 Bible Life Ministry 을 잘 이해하여 설명하면, 문제는 사라진다. 칭의 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백성 되기 (p. 286)로 보면 칭의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음을 알게 되고, 결국 칭의론이 의로운 삶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점에서 전통적 개념의 성 화는 바울이 말하는 칭의의 현재 단계이며, 따라 서 칭의와 성화는 같은 것을 다른 그림으로 표현 한 용어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칭의는 삼위 하나 님의 은혜로 말미암기에 성령으로 말미암는 신자 의 바른 삶은 자연히 칭의와 분리될 수 없고, 사랑 의 이중 계명을 반영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런 시각은 현재 한국교회에 구원론과 관련된 여러 문 제를 해결한다. 이처럼 바울의 칭의론은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적 관점에서 이해되어 야 한다. 그래야 칭의의 전 과정이 적절히 설명되 고, 현존하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 릴 뿐 아니라 새 관점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답 을 찾을 수 있다. 3. 기여와 한계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현 재 한국교회의 상황이나 현 바울 신학계의 논의 국면에 시의적절하게 등장했다고 판단된다.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작금의 칭의 논쟁 국면을 적절히 소개할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부패를 구원론 신 학의 측면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진 기여와 한계를 좀 더 언급하는 것이 향 후 논의의 방향과 발전에 필요하다. 본서의 긍정적인 기여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살 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본서는 한국개신교 회가 가진 왜곡된 칭의론 이해를 적절히 비판한 다. 저자는 개신교의 칭의론을 종종 구원파적 칭 의론 식으로 설명하는 한국개신교회의 분위기를 강하게 지적한다. 구원파의 주장을 이단으로 정죄 하면서도 구원파적 칭의론에 암암리에 편승하는 한국교회의 현상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러 한 편승과정에 칭의를 과거 구원의 법정적 선언으 로만 이해하고 이를 예정론과 부적절하게 조합하 는 경향을 적절히 비판한다. 둘째, 저자는 또한 칭의가 윤리를 배제하지 않 는다는 점을 잘 변호한다. 김교수는 칭의와 성화 는 같은 것을 말하는 다른 그림이라는 점을 강조 하면서, 칭의 구원은 윤리를 본질적으로 내포한다 고 주장한다. 기존의 구원의 서정 신학은 윤리 를 강조하려면 (과거 구원인) 칭의의 다음 단계 즉 (현재 구원인) 성화를 강조했어야 하지만, 김교수 의 칭의론은 칭의 자체가 윤리를 포함하기에, 칭의 의 강조가 곧 윤리의 강조임을 말할 수 있게 한다. 셋째, 이런 주장은 자연히 종교개혁자들의 칭 의론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나타난다. 전통적 칭의론에는 칭의를 강조하면 윤 리가 약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 다. 이는 종교개혁시대에도 논쟁점으로 종종 나타 났고, 4 이후 개신교 역사에서도 여러 학자들에 의 해 계속 제기되었으며 새 관점과의 논쟁에서 극명 하게 부각되었다(본서 1장). 김교수는 이러한 역사 적 흐름의 논의를 적절히 소화하면서 전통적 칭의 론의 장점을 변호하며 고수하려는 태도를 취한다. 종교개혁 전통의 좋은 점을 현대에 맞게 설명하며 변호한다. 넷째, 이런 과정에서 본서는 전통적 칭의 이해 에 부족한 면을 적절히 채우려 한다. 저자는 칭의 4 중세 가톨릭은 개혁자들의 칭의 이론이 거룩한 삶의 문제 를 잘 드러내지 못한다는 점을 종종 지적했고, 칼빈은 기독교강 요, III, 16, 1에서 이런 지적에 대해 답변을 한다. 연구 삶 연합 :: 성경 삶 사역 37

38 의 법정적 측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관계적 측면도 함께 고려한다. 특별히 의 ( 義 )를 언약적 측면에 서 이해한 여러 성경학적 연구를 반영하여 칭의의 법정적 측면과 관계적 측면을 통합하려 한다. 그 리고 이런 통합 시도는 새 관점과의 논쟁과 토론 에서 얻게 된 통찰을 활용하면서, 전통적 칭의론 의 장점을 잘 살리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자연 히 저자의 논지는 전통적 칭의론의 장점을 발전시 키는 길에 도움을 준 셈이다. 다섯 째, 이 통합의 길에 저자는 칭의론과 하나 님 나라 사상을 적절히 연결한다. 이는 16세기 종 교개혁의 전통적 칭의론을 20세기 성경학의 하나 님 나라 연구 결과와 지혜롭게 연결한 셈이다. 전 통적 칭의론은 전통적 천국 이해와 종종 짝이 맞 게 설명되었는데, 하나님 나라의 개념이 전통적 천국 이해를 대치하자 전통적 칭의론은 짝맞는 하 나의 설명 방식을 잃어버린 셈이었다. 이런 국면에 서 본서는 칭의론과 천국(하나님 나라)을 (다른 각 도에서) 다시 연결되는 짝으로 보는 길을 제안한 셈이다. 바울서신과 복음서를 연결하여 설명하는 또 하나의 방식을 제안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본서가 가진 한계 또한 쉽게 간과될 수는 없다. 가장 아쉬운 점 은 이 책이 전통적 칭의론의 개념과 틀 안에서만 현재 제기된 많은 문제와 이슈를 해결하려는 성향 이 강하다는 점이다. 물론 본서는 전통적 칭의론 이해에 수정을 가하려 한다. 하지만 본서는 바울 의 의 와 율법 과 믿음 언어가 가진 신학적 구 도와 설계 자체에 근본적 물음을 던지기보다 전통 적 칭의론의 부족한 부분 몇 가지를 추가, 통합하 려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마치 낡 은 건물의 인테리어 내부 몇 가지를 리모델링하는 식이다.) 하지만 현대의 칭의 관련 논의는 그보다 더 큰 의문과, 더 넓은 영역을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도록 요구한다. 예컨대, 로마서 1:17이나 3:21-22의 논의는 전통적 칭의론만으로 설명하기 곤란 한 점이 있다. 이 두 곳의 믿음 용어가 전통적인 개념의 믿음(즉, 신자가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쉽 게 단정될 수 없을 뿐 아니라, 5 의 용어도 칭의 (의롭게 여김)로 명확히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본문은 칭의 [ 稱 義, 의롭게 여김]가 아니라 의 현 [ 義 顯, 의가 나타남]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점 들은 바울이 이 구절들에서 중점적으로 말하려는 바가 단순히 신자가 의롭게 됨 (또는 신자를 의 롭게 함 )이라고 보는 시각에 일정부분 제동을 건 다. 자연스레 두 번째 한계는 저자의 해결책이 칭 의 환원주의에 빠진다는 점이 된다. 저자는 칭의 와 성화 사이의 관계를 해결하는 부분이나 새 관 점과 논의하는 부분에서 그 해결책을 칭의 개념 의 확장에서 찾는다. 그는 바울서신의 이곳저곳 에서 칭의와 부분적으로 연관되는 본문들이 모두 칭의를 강하게 대변하는 것처럼 논의한다. 하지만 그 구절들은 마찬가지로 다른 주제들과도 연관되 기에 꼭 칭의 주제의 대변 구절로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물론 저자는 다른 해석자들이 원 자주의 와 실증주의 에 빠졌다고 비판하지만(pp. 137, 151등), 한편에서 보면 저자의 주장이 칭의 5 이와 관련하여서는 다음의 대표적 두 논문을 참조하라. R.B. Hays, PISTIS and Pauline Christology: What is at Stake?, originally in SBLSP (1991), reprinted in Pauline Theology IV: Looking Back, Pressing On, eds. E.E. Johnson & D.M. Hay; Atlanta: Scholars Press, 1997, pp ; J.D.G. Dunn, Once More, PISTIS CRISTOU, originally in SBLSP (1991), reprinted in Pauline Theology, Volume IV: Looking Back, Pressing On, eds. E.E. Johnson and E.M. Hay; Atlanta: Scholars Press, 1997, pp

내지-교회에관한교리

내지-교회에관한교리 내지-교회에관한교리 2011.10.27 7:34 PM 페이지429 100 2400DPI 175LPI C M Y K 제 31 거룩한 여인 32 다시 태어났습니까? 33 교회에 관한 교리 목 저자 면수 가격 James W. Knox 60 1000 H.E.M. 32 1000 James W. Knox 432 15000 가격이 1000원인 도서는 사육판 사이즈이며 무료로

More information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KR000****4 설 * 환 KR000****4 송 * 애 김 * 수 KR000****4

More information

*표지-결혼과가정 2012.10.23 3:59 PM 페이지1 태산아이인쇄그룹(국) 2261-2488 2540DPI 175LPI James W. Knox 시리즈 성령의 열매 James W. Knox 지음 김영균 옮김 도서출판 킹제임스 신국판 352쪽 값 12,000원 성경적 종말론 James W. Knox 지음 김영균 옮김 도서출판 킹제임스 신국판 220쪽 값

More information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More information

할렐루야10월호.ps, page 1-12 @ Normalize ( 할 437호 )

할렐루야10월호.ps, page 1-12 @ Normalize ( 할 437호 ) www.hcc.or.kr news@hcc.or.kr Hallelujah News PHOTO NEWS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제437호 2007년 10월 7일 (주일) 화요청년찬양부흥회 날짜: 10월 16일, 11월 6일, 11월 20일 12월 4일, 12월 18일 (매달 1 3주 화요일) 장소: 할렐루야교회

More information

2015년9월도서관웹용

2015년9월도서관웹용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후회의 문장들 사라져 버릴 마음의 잔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해에도 배추농사에서 큰돈을 남은 평생 머릿속에서 맴돌게 될 그 말을 다시 떠올려보 만졌다 하더라도 지난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들기 시작한 았다. 맺지 못한 채 끝나버린 에이드리언의 문장도 함께. 그 생각만은 변함없을 것 같았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 그래서

More information

178È£pdf

178È£pdf 스승님이 스승님이 스승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말씀하시기를 알라는 위대하다! 위대하다! 알라는 알라는 위대하다! 특집 특집 기사 특집 기사 세계 세계 평화와 행복한 새해 경축 세계 평화와 평화와 행복한 행복한 새해 새해 경축 경축 특별 보도 특별 특별 보도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도가니! 스승님과의 스승님과의 선이-축복의 도가니!

More information

쌍백합23호3

쌍백합23호3 4 5 6 7 여행 스테인드글라스 을 노래했던 하느님의 영원한 충만성을 상징하는 불꽃이다. 작품 마르코 수사(떼제공동체) 사진 유백영 가브리엘(가톨릭 사진가회) 빛은 하나의 불꽃으로 형상화하였다. 천사들과 뽑힌 이들이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하며 세 겹의 거룩하심 가 있을 것이다. 빛이 생겨라. 유리화라는 조그만 공간에 표현된 우주적 사건인 셈이다.

More information

º´¹«Ã»Ã¥-»ç³ªÀÌ·Î

º´¹«Ã»Ã¥-»ç³ªÀÌ·Î 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More information

*074-081pb61۲õðÀÚÀ̳ʸ

*074-081pb61۲õðÀÚÀ̳ʸ 74 October 2005 현 대는 이미지의 시대다. 영국의 미술비평가 존 버거는 이미지를 새롭 게 만들어진, 또는 재생산된 시각 으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정의에 따르 면, 이미지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혹은 이미지를 창조하는 사람의 믿음이나 지식에 제한을 받는다. 이미지는 언어, 혹은 문자에 선행한다. 그래서 혹자는

More information

<3032BFF9C8A35FBABBB9AE5FC7A5C1F6C7D5C4A32E696E6464>

<3032BFF9C8A35FBABBB9AE5FC7A5C1F6C7D5C4A32E696E6464> 하나님의 사람을 위한 생활 문화 매거진 235 Cover Story ISSN 2005-2820!!2 3! 3 201002 002 !!4 5! 201002 !!6 44 7! 201002 !!8 February 2010 VOLUME 35 Publisher Editor-in-Chief Editor Planning & Advertising Advertising Design

More information

152*220

152*220 152*220 2011.2.16 5:53 PM ` 3 여는 글 교육주체들을 위한 교육 교양지 신경림 잠시 휴간했던 우리교육 을 비록 계간으로이지만 다시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 선 반갑다. 하지만 월간으로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솔직히 나는 우리교 육 의 부지런한 독자는 못 되었다. 하지만 비록 어깨너머로 읽으면서도 이런 잡지는 우 리

More information

741034.hwp

741034.hwp iv v vi vii viii ix x xi 61 62 63 64 에 피 소 드 2 시도 임금은 곧 신하들을 불러모아 나라 일을 맡기고 이집트로 갔습니다. 하 산을 만난 임금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말했어요. 원하시는 대로 일곱 번째 다이아몬드 아가씨를

More information

With_1.pdf

With_1.pdf 20 10 spring Contents 4 COVER STORY 6 8 11 14 16 18 20 22 23 24 26 28 30 32 16 28 20-11 042-622-9991 www.jungbu.or.kr 30 49 34 37 38 40 42 44 46 48 51 52 54 Culture 58 60 62 63 4 w i t h w i t h 5 6 w

More information

041~084 ¹®È�Çö»óÀбâ

041~084 ¹®È�Çö»óÀбâ 1998 60 1 1 200 2 6 4 7 29 1975 30 2 78 35 1 4 2001 2009 79 2 9 2 200 3 1 6 1 600 13 6 2 8 21 6 7 1 9 1 7 4 1 2 2 80 4 300 2 200 8 22 200 2140 2 195 3 1 2 1 2 52 3 7 400 60 81 80 80 12 34 4 4 7 12 80 50

More information

³»Áö_10-6

³»Áö_10-6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이 책에서는 단순히 가난한 관리들의 이야기보다는 국가와 백성을 위하여 사심 없이 헌신한 옛 공직자들의 사례들을 발굴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공과 사를 엄정히 구분하고,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공무를 처리한 사례,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최부, 송흠

More information

0.筌≪럩??袁ⓓ?紐껋젾001-011-3筌

0.筌≪럩??袁ⓓ?紐껋젾001-011-3筌 3 4 5 6 7 8 9 10 11 Chapter 1 13 14 1 2 15 1 2 1 2 3 16 1 2 3 17 1 2 3 4 18 2 3 1 19 20 1 2 21 크리에이터 인터뷰 놀이 투어 놀이 투어 민혜영(1기, 직장인)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가치가 있는 일을 해 보고 싶 어 다니던 직장을 나왔다. 사회적인 문제를 좀 더 깊숙이 고민하고, 해결책도

More information

»êÇÐ-150È£

»êÇÐ-150È£ Korea Sanhak Foundation News VOL. 150 * 2011. 12. 30 논단 이슈별 CSR 활동이 기업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 국가별 및 산업별 비교분석 최 지 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Ⅰ. 서론 Ⅰ. 서론 Ⅱ. 문헌 고찰 및 가설 개발 2. 1. 호혜성의 원리에 기초한 기업의 사회적 투자에 대한 소

More information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ISSN 2288-5854 Print ISSN 2289-0009 online DIGITAL POST KOREA POST MAGAZINE 2016. APRIL VOL. 687 04 DIGITAL POST 2016. 4 AprilVOL. 687 04 08 04 08 10 13 13 14 16 16 28 34 46 22 28 34 38 42 46 50 54 56

More information

- 2 -

- 2 - - 1 - - 2 - - - - 4 - - 5 - - 6 - - 7 - - 8 - 4) 민원담당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의 결과와 함의 국민신문고가 업무와 통합된 지식경영시스템으로 실제 운영되고 있는지, 국민신문 고의 효율 알 성 제고 등 성과향상에 기여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를 치 메 국민신문고를 접해본 중앙부처 및 지방자 였 조사를 시행하 였 해 진행하 월 다.

More information

(012~031)223교과(교)2-1

(012~031)223교과(교)2-1 0 184 9. 03 185 1 2 oneclick.law.go.kr 186 9. (172~191)223교과(교)2-9 2017.1.17 5:59 PM 페이지187 mac02 T tip_ 헌법 재판소의 기능 위헌 법률 심판: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면 그 효력을 잃게 하거 나 적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 탄핵 심판: 고위 공무원이나 특수한 직위에 있는 공무원이 맡

More information

5 291

5 291 1 2 3 4 290 5 291 1 1 336 292 340 341 293 1 342 1 294 2 3 3 343 2 295 296 297 298 05 05 10 15 10 15 20 20 25 346 347 299 1 2 1 3 348 3 2 300 301 302 05 05 10 10 15 20 25 350 355 303 304 1 3 2 4 356 357

More information

Jkafm093.hwp

Jkafm093.hwp 가정의학회지 2004;25:721-739 비만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및 당뇨병에 각각 위험요인이고 다양한 내과적, 심리적 장애와 연관이 있는 질병이다. 체중감소는 비만한 사람들에 있어 이런 위험을 감소시키고 이들 병발 질환을 호전시킨다고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호전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런 믿음을 지지하는 연구들은

More information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01 02 8 9 32 33 1 10 11 34 35 가족 구조의 변화 가족은 가족 구성원의 원만한 생활과 사회의 유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능 사회화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행동 가구 가족 규모의 축소와 가족 세대 구성의 단순화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 1인 또는 1인 이상의 사람이 모여 주거 및 생계를 같이 하는 사람의 집단 타나는 가족 구조의

More information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 피터드러커의 혁신과 기업가정신 허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Doing Better Problem Solving Doing Different Opportunity ! Drucker, Management Challenges for the 21st Century, 1999! Drucker, Management: Tasks, Responsibilities,

More information

2015-05

2015-05 2015 Vol.159 www bible ac kr 총장의 편지 소망의 성적표 강우정 총장 매년 1학년과 4학년 상대로 대학생핵심역량진단 (K-CESA)을 실시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이 진 단은 우리 학우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인으로서 핵심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었나를 알아보는 진단입니다. 지난번 4학년 진단 결과는 주관처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More information

8

8 사울처럼 이렇게 살지 마세요! 제 1부 사무엘상 15:20-30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로 고집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곳으로 가는 것을 억지로 막으시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무엘상 8장에서 볼 수 있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가기로 고집하면

More information

<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여 48.6% 남 51.4% 40대 10.7% 50대 이 상 6.0% 10대 0.9% 20대 34.5% 30대 47.9% 초등졸 이하 대학원생 이 0.6% 중졸 이하 상 0.7% 2.7% 고졸 이하 34.2% 대졸 이하 61.9% 직장 1.9% e-mail 주소 2.8% 핸드폰 번호 8.2% 전화번호 4.5% 학교 0.9% 주소 2.0% 기타 0.4% 이름

More information

연구노트

연구노트 #2. 종이 질 - 일단은 OK. 하지만 만년필은 조금 비침. 종이질은 일단 합격점. 앞으로 종이질은 선택옵션으로 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종이가 너무 두꺼우면, 뒤에 비치지 는 않지만, 무겁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두꺼우면 고의적 망실의 위험도 적고 적당한 심리적 부담도 줄 것이 다. 이점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일단은 괜찮아 보인다. 필자의

More information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2 목차 편집자의 말 ------------------------------------------------------------------------------------- 3 한국의 * 상1 개괄 한국의 병역거부운동 -------------------------------------------------------------------------

More information

(중등용1)1~27

(중등용1)1~27 3 01 6 7 02 8 9 01 12 13 14 15 16 02 17 18 19 제헌헌법의제정과정 1945년 8월 15일: 해방 1948년 5월 10일: UN 감시 하에 남한만의 총선거 실시. 제헌 국회의원 198명 선출 1948년 6월 3일: 헌법 기초 위원 선출 1948년 5월 31일: 제헌 국회 소집. 헌법 기 초위원 30명과 전문위원 10명

More information

ÁÖº¸15.7.26

ÁÖº¸15.7.26 4 생명순활동상황 생명순(구역예배)활동상황 분당판 21권 30호 2015년 7월 26일 생명순 보고는 토요일 오전까지 마쳐주십시오. 보고자 : 김연호 목사 010-9251-5245 보고 : 각 교구 조장님께서 교구 사역자에게 보고해 주세요. 분당판 21권 30호 2015년 7월 26일 생명순(구역예배)활동상황 전도실적은 전도 한 분이 소속한 교구의 생명순에

More information

문화재이야기part2

문화재이야기part2 100 No.39 101 110 No.42 111 문 ᰍℎ᮹ šᯙŝ $* ᗭ} 화 재 이 야 기 De$** 남기황 ᰍℎ šᯙŝ $* ᗭ} 관인은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이 필요한 의 가족과 그의 일대기를 편찬토록 하여 그 이듬해 문서 따위에 찍는 도장 이다. 문화재청은 1999년 (1447) 만든 석보상절을 읽고나서 지은 찬불가(讚

More information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100 No.39 101 110 No.42 111 문 ᰍℎ᮹ šᯙŝ $* ᗭ} 화 재 이 야 기 De$** 남기황 ᰍℎ šᯙŝ $* ᗭ} 관인은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이 필요한 의 가족과 그의 일대기를 편찬토록 하여 그 이듬해 문서 따위에 찍는 도장 이다. 문화재청은 1999년 (1447) 만든 석보상절을 읽고나서 지은 찬불가(讚

More information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안 경 광 학 과 세부내용 - 남을 도와 준 경험과 보람에 대해 말해 보세요. - 공부 외에 다른 일을 정성을 다해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남과 다른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 지금까지 가장 고민스러웠던 또는 어려웠던 일과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 자신의 멘토(조언자) 또는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More information

#7단원 1(252~269)교

#7단원 1(252~269)교 7 01 02 254 7 255 01 256 7 257 5 10 15 258 5 7 10 15 20 25 259 2. 어휘의 양상 수업 도우미 참고 자료 국어의 6대 방언권 국어 어휘의 양상- 시디(CD) 수록 - 감광해, 국어 어휘론 개설, 집문당, 2004년 동북 방언 서북 방언 중부 방언 서남 방언 동남 방언 제주 방언 어휘를 단어들의 집합이라고 할 때,

More information

¿©¼ºÀαÇ24È£

¿©¼ºÀαÇ24È£ Contents ㅣ반딧불이ㅣ뒤엉켜 버린 삶, 세월이 흘러도 풀 수 없는.. 실타래 벌써 3년째 시간은 흘러가고 있네요. 저는 서울에서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가족들과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답 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엄마의 죽음을 잊으려고 하였습 니다. 그러다 여기서 고향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의

More information

1 (1) 14 (2) 25 25 27 (3) 31 31 32 36 41 2 (1) 48 (2) 56 (3) 63 72 81 3 (1) 88 88 92 (2) 96 (3) 103 103 104 107 115 4 (1) 122 (2) 129 (3) 135 135 141 153 165 5 (1) 172 (2) 187 (3) 192 201 207 6 (1) 214

More information

- 4 -

- 4 - - 4 - Abstract - 5 - - 6 - - 7 - 국문요약 - 8 - - 9 - 제목차례 Abstract ----------------------------------------------- 5 국문요약 ---------------------------------------------- 8 서론 -------------------------------------------------

More information

10월추천dvd

10월추천dvd 2011 10 DVD CHOICE dvd dvd?!!!! [1] [2] DVD NO. 1898 [3] Days of Being Wild 지금도 장국영을 추억하는 이는 많다. 그는 홍콩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였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거짓말 같던 그의 죽음은 장국 영을 더욱 애잔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 이 장국영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More information

나하나로 5호

나하나로 5호 Vol 3, No. 1, June, 2009 Korean Association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Korean Association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KACPR) Newsletter 01 02 03 04 05 2 3 4 대한심폐소생협회 소식 교육위원회 소식 일반인(초등학생/가족)을

More information

2017 Summer.Vol. 07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소식지 제4산업혁명시대 핵심인프라 공간정보 그 미래를 KAIA가 함께 합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공간정보의 효율적, 체계적 생산 및 가공과 다양한 국토공간정보의 활용 융합 서비스 기술 구현을 통해 국민 편의와 산업발전 향상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4산업혁명시대 핵심인프라 공간정보 그

More information

조사 심판: 미래를 위한 당신의 희망! Print

조사 심판: 미래를 위한 당신의 희망! Print 조사 심판: 미래를 위한 당신의 희망! 성스러운 성경은 위로의 약속과 엄숙한 경고로 끝을 맺는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보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행위에 따라 주리라. (요한계 시록 22:12, 킹제임스 흠정역 1 ) 거의 2,000년 동안 모든 곳에 있는 크리스챤들은 곧 오신다는 구주의 재 림의 약속을 고수해왔습니다. 셀 수 없는 순교자들이

More information

Çѹ̿ìÈ£-197È£

Çѹ̿ìÈ£-197È£ 2014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LASTING FRIENDS Journal of the Korea America Friendship Society (KAFS) LASTING FRIENDS

More information

41호-소비자문제연구(최종추가수정0507).hwp

41호-소비자문제연구(최종추가수정0507).hwp 소비자문제연구 제41호 2012년 4월 해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용약관의 약관규제법에 의한19)내용통제 가능성* : Facebook 게시물이용약관의 유효성을 중심으로 이병준 업 요약 업 규 규 논 업 쟁 때 셜 네트워 F b k 물 규 았 7 계 건 됨 규 규 업 객 계 규 므 받 객 드 객 규 7 말 계 률 업 두 않 트 접속 록 트 른징 볼 규 업 내

More information

레이아웃 1

레이아웃 1 Seed Money Bank Savings Banks vol.126 Seed Money Bank Savings Banks + vol.126 www.fsb.or.kr 20163 + 4 Contents 20163 + 4 vol.126 www.fsb.or.kr 26 02 08 30 SB Theme Talk 002 004 006 SB Issue 008 012 014

More information

왕께찬양합니다-R.Vader_&_J.Rouse._Arr.C._Kirkland)

왕께찬양합니다-R.Vader_&_J.Rouse._Arr.C._Kirkland) 왕께찬양합니다 Rady Vader & Jay Ruse 곡/Camp Kirlad a ff f f (G Gely =60) l l l l 4 a ff f f 4 4 l l l l b f f f f4 4 l l l l b f f f f4 l l l l 4 a ff f f 4 z f mp b f f f f4 4 z s z f 편곡 5 a ff f f m mp s s

More information

통계내지-수정.indd

통계내지-수정.indd 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안전한 나날을 그리다 01 16 22 28 32 36 40 44 50 54 58 02 62 68 90 94 72 98 76 80 102 84 03 04 106 142 110 114 118 122 126 130 134 148 154 160 166 170 174 138 05 178 182 186 190 194 200 204 208 212

More information

와플-4년-2호-본문-15.ps

와플-4년-2호-본문-15.ps 1 2 1+2 + = = 1 1 1 +2 =(1+2)+& + *=+ = + 8 2 + = = =1 6 6 6 6 6 2 2 1 1 1 + =(1+)+& + *=+ =+1 = 2 6 1 21 1 + = + = = 1 1 1 + 1-1 1 1 + 6 6 0 1 + 1 + = = + 7 7 2 1 2 1 + =(+ )+& + *= + = 2-1 2 +2 9 9 2

More information

<5BB0EDB3ADB5B55D32303131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28322920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3031292D3135B9AEC7D72E687770>

<5BB0EDB3ADB5B55D32303131B3E2B4EBBAF12DB0ED312D312DC1DFB0A32DC0B6C7D5B0FAC7D02D28312E28322920BAF2B9F0B0FA20BFF8C0DAC0C720C7FCBCBA2D3031292D3135B9AEC7D72E687770> 고1 융합 과학 2011년도 1학기 중간고사 대비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빅뱅 우주론에서 수소와 헬륨 의 형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른 것은? 4 서술형 다음 그림은 수소와 헬륨의 동위 원 소의 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이. 우주에서 생성된 수소와 헬륨 의 질량비 는 약 3:1 이. (+)전하를 띠는 양성자와 전기적 중성인 중성자

More information

기본소득문답2

기본소득문답2 응답하라! 기본소득 응답하라! 기본소득 06 Q.01 07 Q.02 08 Q.03 09 Q.04 10 Q.05 11 Q.06 12 Q.07 13 Q.08 14 Q.09 응답하라! 기본소득 contents 16 Q.10 18 Q.11 19 Q.12 20 Q.13 22 Q.14 23 Q.15 24 Q.16 Q.01 기본소득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06 응답하라

More information

01¸é¼öÁ¤

01¸é¼öÁ¤ 16면 2012.7.25 6:14 PM 페이지1 2012년 8월 1일 수요일 16 종합 고려대장경 석판본 판각작업장 세계 최초 석판본 고려대장경 성보관 건립 박차 관계기관 허가 신청 1차공사 전격시동 성보관 2동 대웅전 요사채 일주문 건립 3백여 예산 투입 국내 최대 대작불사 그 동안 재단은 석판본 조성과 성보관 건립에 대해서 4년여 동안 여러 측면에 서 다각적으로

More information

국어 순화의 역사와 전망

국어 순화의 역사와 전망 전문용어의국어화 강현화 1. 들어가기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 사용의 전형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는 전문 용어의 사용자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포 될 수 있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출발점을 시작으로 과연 전문 함 용어의 국어화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2. 전문 용어 연구의 쟁점 2.1. 전문 용어

More information

82-대한신경학0201

82-대한신경학0201 www.neuro.or.kr 2010 1 Vol. 82 www.neuro.or.kr 01 5 January 2010 2007 Newsletter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2010 NO.82 2010.JANUARY C o n t e n t s 04 05 06 10 13 17 18 20 22 25 28 32 33 36

More information

Gwangju Jungang Girls High School 이상야릇하게 지어져 이승이 아닌 타승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텔에 여장을 풀고 먹 기 위해 태어났다는 이념 아래 게걸스럽게 식사를 했다. 피곤하니 빨리 자라는 선생님의 말 씀은 뒷전에 미룬 채 불을 끄고 밤늦게까지 속닥거리며 놀았다. 몇 시간 눈을 붙이는 둥 마 는 둥 다음날 이른 아침에

More information

가해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쌍해서이다 가해하고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 같아서이다 보복이 두려워서이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화가 나고 나쁜 아이라고 본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생각이나 느낌이 없다 따돌리는 친구들을 경계해야겠다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중학생 고등학생 남 여

More information

ACT.indd

ACT.indd ASSOCIATION FOR NEWSLETTER Volume 16 Number 6 6 2008 3010 WILSHIRE BLVD. PMB 578, LOS ANGELES, CA 90010 / TEL 213 381 1390 WWW.HISARK.COM / HISARK@GMAIL.COM Expelled Creation on Trial 바벨탑?? 바벨탑!!! (2)

More information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성찬경 a ff 4 4 l l k k k k k k k k k k k k a ff 4 l l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k k k k k k k k k k k k b f f 4 b f f 4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l l l l l l l l a f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성찬경 a ff 4 4 l l k k k k k k k k k k k k a ff 4 l l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k k k k k k k k k k k k b f f 4 b f f 4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l l l l l l l l a f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성찬경 a ff 4 4 l l a ff 4 l l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b f f 4 b f f 4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l l l l l l l l a ff 4 4 G =72 m e f 5 b f f 4 4 a ff l 더럽기가한량없던우리들 a ff l 더럽기가한량없던우리들 b f f l l 아무공로없이 b f f l l a ff

More information

....pdf..

....pdf.. Korea Shipping Association 조합 뉴비전 선포 다음은 뉴비전 세부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 조합은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았습니다. 조합은 2004년 이전까 지는 조합운영지침을 마련하여 목표 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왔습니 다만 지난 2005년부터 조합원을 행복하게 하는 가치창출로 해운의 미래를 열어 가자 라는 미션아래 BEST

More information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_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21 여 ö Ç J ö Ç Ç ö úç úç ú Ç 사랑으로채우 - - 여? J J J J J #ú Ç úç 사랑으로채우 - 여 L? ú ä F ä A ä # _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_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21 여 ö Ç J ö Ç Ç ö úç úç ú Ç 사랑으로채우 - - 여? J J J J J #ú Ç úç 사랑으로채우 - 여 L? ú ä F ä A ä # _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ú q = 100 가난함을 ( 남성 부 ) 임석수작사임석수작곡 3 Dm úç ö Ç Gm ú ÇF Ç Ç ö ö ú ÇA ö Ç Dm Ç ö ö Ç ö Ç 1 úç ú? 3 # _ 9 ú Ç Ç úç ö J J J 여에 - 게가난함을옵 -? L? Dm ä ä Gm ä ä ä F Dm ä? ú_ ú_ ú

More information

ITFGc03ÖÁ¾š

ITFGc03ÖÁ¾š Focus Group 2006 AUTUMN Volume. 02 Focus Group 2006 AUTUMN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 모두를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이

More information

750 1,500 35

750 1,500 35 data@opensurvey.co.kr 750 1,500 35 Contents Part 1. Part 2. 1. 2. 3. , 1.,, 2. skip 1 ( ) : 2 ( ) : 10~40 (, PC, ) 1 : 70 2 : 560 1 : 2015. 8. 25~26 2 : 2015. 9. 1 4 10~40 (, PC, ) 500 50.0 50.0 14.3 28.6

More information

제 1 과 제자로 부르시니 1. 주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에 무엇인가를 버려두고 즉시 순종하였다. 그들이 버린 것은 배와 그물이었는 데, 그것은 곧 생업을 포기한 것이다. 2.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려고. 전도나 선교를 의미한다. 1. 따르다 는 제자도의 핵심 동사이

제 1 과 제자로 부르시니 1. 주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에 무엇인가를 버려두고 즉시 순종하였다. 그들이 버린 것은 배와 그물이었는 데, 그것은 곧 생업을 포기한 것이다. 2.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려고. 전도나 선교를 의미한다. 1. 따르다 는 제자도의 핵심 동사이 이야기식 소그룹 성경공부 4163087(Leader Guide) 마가복음 : 마가가 전한 예수 제 1 과 제자로 부르시니 1. 주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에 무엇인가를 버려두고 즉시 순종하였다. 그들이 버린 것은 배와 그물이었는 데, 그것은 곧 생업을 포기한 것이다. 2.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려고. 전도나 선교를 의미한다. 1. 따르다 는 제자도의 핵심 동사이다.

More information

평생교육원 모집안내-2013학년도

평생교육원 모집안내-2013학년도 Sunlin College Life Long Education Center 선린대학교평생교육원 Sunlin College Life Long Education Center 일반 교양과정 문예창작 성공하는 여성의 삶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문예창작에 대한 기초적인 창작이론 및 실제를 통하여 창작 력을 배양하며, 문단에 등단할 수 있도록 하여 창작활동과

More information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캥거루는 껑충껑충 뛰지를 못하고, 여우는 신경질이 많아졌어요.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두 이상해졌어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멧돼지네 가게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염소 의사 선생님은 상수리나무 숲으로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했답니다. 상수리나무 숲에는 어떤 비법이 숨겨져 있는 지 우리 함께 숲으로 가볼까요? 이 동화책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More information

3 4 5 6 7 8 2/25 26 27 28 2 3 3. 2 3. 2~8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15 3.28 3.29~30 1 8 15 2 9 16 3 10 17 4 11 18 5 12 19 6 13 20 7 14 21 4. 2~5 4.18

More information

레이아웃 1

레이아웃 1 03 04 06 08 10 12 13 14 16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도 지나가고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소현이가 이 곳 태화해뜨는샘에 다닌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네요. 해샘에 처음 다닐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도 남을 의식해 힘들어하고, 사무실내에서 사람들과 지내는 것도 신경 쓰여 어려워했었습니다. 그러던 우리 소현이가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More information

4 7 7 9 3 3 4 4 Ô 57 5 3 6 4 7 Ô 5 8 9 Ô 0 3 4 Ô 5 6 7 8 3 4 9 Ô 56 Ô 5 3 6 4 7 0 Ô 8 9 0 Ô 3 4 5 지역 대표를 뽑는 선거. 선거의 의미와 필요성 ① 선거의 의미`: 우리들을 대표하여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을 말합니다. ② 선거의 필요성`: 모든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일을 의논하고

More information

소식지수정본-1

소식지수정본-1 2010. 7 통권2호 2 CONTENTS Korea Oceanographic & Hydrographic Association 2010. 7 2010년 한마음 워크숍 개최 원장님께서 손수 명찰을 달아주시면서 직원들과 더욱 친숙하게~~ 워크숍 시작! 친근하고 정감있는 말씀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격려하여 주시는 원장님... 제12차 SNPWG 회의에 참석 _ 전자항해서지

More information

2ÀåÀÛ¾÷

2ÀåÀÛ¾÷ 02 102 103 104 105 혁신 17과 1/17 특히 05. 1부터 수준 높은 자료의 제공과 공유를 위해 국내 학회지 원문 데이 >> 교육정보마당 데이터베이스 구축 현황( 05. 8. 1 현재) 구 분 서지정보 원문내용 기사색인 내 용 단행본, 연속 간행물 종 수 50만종 교육정책연구보고서, 실 국발행자료 5,000여종 교육 과정 자료 3,000여종

More information

<B0A5B6F3B5F0BEC6BCAD2D2E687770>

<B0A5B6F3B5F0BEC6BCAD2D2E687770> 신약 8 BELIEVER S BIBLE COMMENTARY GALATIANS, EPHESIANS, PHILIPPIANS 윌리암 맥도날드 신자 성경주석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윌리암 맥도날드 신자 성경주석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정 병 은 옮김 BELIEVER S BIBLE COMMENTARY BY WILLIAM MACDONALD 그리스도의 복음과

More information

1.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두 단어가 있는데, 하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의 바라 이고 다른 것은 죄 를 용서하다 의 살라흐 다. 창조주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인데, 이것은 온 세상이 그의 말씀에 절대 따른다는 것이다.

1.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두 단어가 있는데, 하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의 바라 이고 다른 것은 죄 를 용서하다 의 살라흐 다. 창조주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인데, 이것은 온 세상이 그의 말씀에 절대 따른다는 것이다. 이야기식 소그룹 성경공부 4162087(Leader Guide) 창세기 :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기 1.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두 단어가 있는데, 하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의 바라 이고 다른 것은 죄 를 용서하다 의 살라흐 다. 창조주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인데, 이것은 온 세상이 그의

More information

º»ÀÛ¾÷-1

º»ÀÛ¾÷-1 Contents 10 http://www.homeplus.co.kr 11 http://www.homeplus.co.kr 12 http://www.homeplus.co.kr 13 http://www.homeplus.co.kr Interview 14 http://www.homeplus.co.kr Interview 15 http://www.homeplus.co.kr

More information

5:1-5:21 하나님의사랑으로구원받는다 구조상아래와같이연결을하여읽는것이도움이됩니다. *3:21-3:31 와 5:1-5:11 과 6-8 장들은각개인의구원에관한원리 *4:1-4:25 과 5:12-21 과 9-11 장들은인류전체에대한구원의원리 5:1-5:11. 우리각사람이

5:1-5:21 하나님의사랑으로구원받는다 구조상아래와같이연결을하여읽는것이도움이됩니다. *3:21-3:31 와 5:1-5:11 과 6-8 장들은각개인의구원에관한원리 *4:1-4:25 과 5:12-21 과 9-11 장들은인류전체에대한구원의원리 5:1-5:11. 우리각사람이 5:1-5:21 하나님의사랑으로구원받는다 구조상아래와같이연결을하여읽는것이도움이됩니다. *3:21-3:31 와 5:1-5:11 과 6-8 장들은각개인의구원에관한원리 *4:1-4:25 과 5:12-21 과 9-11 장들은인류전체에대한구원의원리 5:1-5:11. 우리각사람이하나님의사랑으로구원을받음 5:1. 그러므로우리가믿음으로의롭다하심을받았으니 우리주예수그리스도로말미암아하나님과화평을누리자

More information

ÀÚ¿øºÀ»ç-2010°¡À»°Ü¿ï-3

ÀÚ¿øºÀ»ç-2010°¡À»°Ü¿ï-3 2010 희망캠페인 쪽방의 겨울은 유난히 빨리 찾아옵니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는 기름 값은 먼 나라 이야기 마냥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내 몸 하 나 간신히 누일 전기장판만으로 냉기 가득한 방에서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한 달에 열흘정도 겨우 나가는 일용직도 겨울이 되면 일거리가 없어, 한 달 방값을 마련하 기 어렵고, 일을 나가지 못하면 밖으로 쫓겨 날

More information

2003report250-12.hwp

2003report250-12.hwp 지상파 방송의 여성인력 현황 및 전문화 방안 연구 한국여성개발원 발간사 Ⅰ....,.,....... .. Ⅱ. :...... Ⅲ.,,. ..,.,.... 9 1 1.. /.,. PD,,,,, / 7.93%. 1%... 5.28% 10.08%. 3.79%(KBS MBC), 2.38 %(KBS MBC) 1%...,. 10. 15. ( ) ( ), ( ) ( )..

More information

2012 년 2 월 석사학위논문 고린도전서 14 장을중심으로한방언고찰 - 성경신학적방언연구를통한현대방언비판 - 광신대학교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자의혀 glw'ssa - 1 - 1) 김영진, 고린도전서, 그랜드종합주석 ( 서울 : 성서교재간행사, 1993), 25, 26 2) W. Harold Mare, 고린도전서, 엑스포지터스성경연구주석 프랭크 E. 개벨라인편

More information

04 Çмú_±â¼ú±â»ç

04 Çмú_±â¼ú±â»ç 42 s p x f p (x) f (x) VOL. 46 NO. 12 2013. 12 43 p j (x) r j n c f max f min v max, j j c j (x) j f (x) v j (x) f (x) v(x) f d (x) f (x) f (x) v(x) v(x) r f 44 r f X(x) Y (x) (x, y) (x, y) f (x, y) VOL.

More information

병원이왜내지최종본1

병원이왜내지최종본1 아토피 건선 습진 무좀 탈모 등 피부병은 물론 비만 당뇨 변비 고혈압 생리통 관절염 류머티즘 설사 등 속병도 스스로 간단히 치료하는 비법 100평 아파트도 건강을 잃으면 월세방만 못하다. 자녀를 사랑하면 이책을 반드시 읽게 하라 지은사람 99세까지 88하게 살기운동본부 펴낸곳 청 인 저자 회춘 모습 병원검진 생체나이 40대 초반 Contents 4 5 6

More information

글청봉3기 PDF용

글청봉3기 PDF용 + 32009. CONTENTS 014 016 018 021 026 048 062 080 100 102 105 108 110 120 122 125 CHINA Neimenggu CHINA Sichuan INDIA Chennai 02 014 015 016 017 018 019 020 > 022 023 wh a t makes YOU HAPPY?

More information

ÁÖº¸15.2.15

ÁÖº¸15.2.15 4 분당판 21권 7호 2015년 2월 15일 생명순활동상황 생명순활동상황 생명순 보고는 토요일 오전까지 마쳐주십시오. 보고자 : 김연호 목사 010-9251-5245 보고 : 각 교구 조장님께서 교구 사역자에게 보고해 주세요. 분당판 21권 7호 2015년 2월 15일 생명순활동상황 전도실적은 전도 한 분이 소속한 교구의 생명순에 전도한 인원수를 추가합니다.

More information

cwma-hkc120415.hwp

cwma-hkc120415.hwp 제목: 하늘 문을 여소서 본문: 마가복음 1:9-11 설교: 황권철 목사 날짜: 2012년 4월 15일 인생이 걸어가는 모든 길에는 다 문이 있습니다. 우리가 남의 집을 방문할 때 먼저 주인이 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의 문을 열고 친 한 손님에게는 안방 까지도 내어줍니다. 매사에 우리 인생이 살아가는 데는 길이 있고 그 길의 마지막에

More information

ÆÞ¹÷-Æîħ¸é.PDF

ÆÞ¹÷-Æîħ¸é.PDF H.E.L.P. Vol. SUMMER Vol. WINTER 2015. vol 53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4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5 Pearl S. Buck Foundation Korea 프로그램 세계문화유산 걷기대회 Walk Together 탐방길곳곳에서기다리고있는조별미션활동! 남한산성 탐방길에는

More information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로 정책을 함께 만들 수 있었고 그 결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책 개선안을 도출하며 정책의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각 기관별 정부3.0 과제에 적용하여 국민 관점의 서비스 설계, 정책고객 확대 등 공직사회에 큰 반향을 유도하여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More information

CR2006-41.hwp

CR2006-41.hwp 연구책임자 가나다 순 머 리 말 2006년 12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 i - - ii - - iii - 평가 영역 1. 교육계획 2. 수업 3. 인적자원 4. 물적자원 5. 경영과 행정 6. 교육성과 평가 부문 부문 배점 비율(%) 점수(점) 영역 배점 1.1 교육목표 3 15 45점 1.2 교육과정 6 30 (9%) 2.1 수업설계 6 30 2.2

More information

CONTENTS CSCaritas Seoul Mission. Vision Caritas,,. 28 Yes, I Do 32 DO CAT 2017 SPRING <+>

CONTENTS CSCaritas Seoul Mission. Vision Caritas,,. 28 Yes, I Do 32 DO CAT 2017 SPRING <+> 나눔 2017 SPRING Vol.370 CONTENTS 04 2017 06 2017 12 CSCaritas Seoul 16 20 22 2016 Mission. Vision - - - - Caritas,,. 28 Yes, I Do 32 DO CAT 2017 SPRING 2017 3 25 80 4 02-776-1314 02-754-5636 www.caritasseoul.or.kr/bokji

More information

CC......-.........hwp

CC......-.........hwp 방송연구 http://www.kbc.go.kr/ 텔레비전의 폭력행위는 어떠한 상황적 맥락에서 묘사되는가에 따라 상이한 효과를 낳는다. 본 연구는 텔레비전 만화프로그램의 내용분석을 통해 각 인 물의 반사회적 행위 및 친사회적 행위 유형이 어떻게 나타나고 이를 둘러싼 맥락요인들과 어떤 관련성을 지니는지를 조사하였다. 맥락요인은 반사회적 행위 뿐 아니라 친사회적

More information

ÃÊ2)03È£³ëº§»óiÇؼ³ÇÊ

ÃÊ2)03È£³ëº§»óiÇؼ³ÇÊ 초등학교 학년 별책부록 호 www.nobelsangi.com 듣기와 말하기 first [f ;Rst 퍼-스트] 첫째 third [^ ;Rd 써-드] 셋째 second [s k nd 세컨드] 둘째 fourth [f ;R^ 포-쓰] 넷째 fifth [fif^ 피프쓰] 다섯째 seventh [s vân^ 세븐쓰] 일곱째 sixth [siks^ 식스쓰] 여섯째

More information

우리 옆에 계신분과 인사하겠습니다

우리 옆에 계신분과 인사하겠습니다 전도자의 상급 (마10:40~42) 이장희 목사(서울렘넌트교회 담임목사) 본문말씀 40절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41절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42절 또 누 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More information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발행일 : 2013년 7월 25일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2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정]--------------------------------------------

More information

DocHdl2OnPREPRESStmpTarget

DocHdl2OnPREPRESStmpTarget 자르는 선 5 월 월말 성취도 평가 국어 2쪽 사회 5쪽 과학 7쪽 자르는 선 학년 5 13 4 47 1 5 2 3 7 2 810 8 1113 11 9 12 10 3 13 14 141 1720 17 15 18 19 1 4 20 5 1 2 7 3 8 4 5 9 10 5 월말 성취도평가 11 다음 보기 에서 1 다음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찾아 쓰시오. 각 나라마다

More information

Slide 1

Slide 1 오늘의말씀 Scripture reading 고전 15:1-11 1 Cor. 15:1-11 고전 15:1-11 1 Cor. 15:1-11 1 형제자매여러분, 내가여러분에게전한복음을일깨워드립니다. 여러분은그복음을전해받았으며, 또한그안에서있습니다. 1 Now, brothers, I want to remind you of the gospel I preached to

More information

Microsoft PowerPoint - chap02-C프로그램시작하기.pptx

Microsoft PowerPoint - chap02-C프로그램시작하기.pptx #include int main(void) { int num; printf( Please enter an integer "); scanf("%d", &num); if ( num < 0 ) printf("is negative.\n"); printf("num = %d\n", num); return 0; } 1 학습목표 을 작성하면서 C 프로그램의

More information

......-....4300.~5...03...

......-....4300.~5...03... 덕수리-내지(6장~8장)최종 2007.8.3 5:43 PM 페이지 168 in I 덕수리 민속지 I 만 아니라 마당에서도 직접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장팡뒤의 구조는 본래적인 형태라 고 할 수는 없으나, 사회가 점차 개방화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폐쇄적인 안뒤공간에 위치하던 장항 의 위치가 개방적이고 기능적인 방향으로 이동해가는 것이 아닌가 추론되어진다.

More information

40043333.hwp

40043333.hwp 1 2 3 4 5 128.491 156.559 12 23 34 45 안녕하십니까? 본 설문은 설악산과 금강산 관광연계 개발에 관한 보다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귀하께서 해주신 답변은 학문적인 연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다가오는 21세기 한국관광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입니다.

More information

........(......).hwp

........(......).hwp - 2 - - 3 - - 4 - - 5 - - 6 - - 7 - - 8 - - 9 - - 10 - - 11 - - 12 - - 13 - - 14 - 후기 바 르트는 국가를 대체적으로 긍정하여 사회민주주의 안에서 희망을 찾았다. - 15 - - 16 - - 17 - - 18 - - 19 - - 20 - - 21 - - 22 - - 23 - - 24 - - 25

More information

Microsoft PowerPoint - PresentationK.pptx

Microsoft PowerPoint - PresentationK.pptx #ProximityandAnonymity Prayer Tents는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전 세계에 있는 교회와 협력하여, 아직 믿지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체험할 수 있는 통로로서 하나님의 기도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채웁니다. 사명: 관심있는 사람들이 익명으로

More information

(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 평균 ( 만원 ) 자녀상태 < 유 자 녀 > 미 취 학 초 등 학 생 중 학 생 고 등 학 생 대 학 생 대 학 원 생 군 복 무 직 장 인 무 직 < 무 자 녀 >,,.,.,.,.,.,.,.,.

(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 평균 ( 만원 ) 자녀상태 < 유 자 녀 > 미 취 학 초 등 학 생 중 학 생 고 등 학 생 대 학 생 대 학 원 생 군 복 무 직 장 인 무 직 < 무 자 녀 >,,.,.,.,.,.,.,.,. . 대상자의속성 -. 연간가수 (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평균 ( 만원 ) 전 국,........,. 지 역 도 시 지 역 서 울 특 별 시 개 광 역 시 도 시 읍 면 지 역,,.,.,.,.,. 가주연령 세 이 하 - 세 - 세 - 세 - 세 - 세 - 세 세 이 상,.,.,.,.,.,.,.,. 가주직업 의회의원

More information

(001~010)206교과-앞부속(수정)

(001~010)206교과-앞부속(수정) (284~299)206지도서2-3 2012.9.17 21:21 페이지284 mac01 T 세계화 시대의 지역화 전략 1 단원의 개관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물자와 사람들의 지역 간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계 각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 있는 특성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독특한 자연 세계화 시대의 지역화 전략 교 통과 통신이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