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의줄거리 나 ( 동만 ) 의외가식구들은 6 25 사변으로 나 의집으로피난와친가식구들과함께살게된다. 친가와외가식구들이함께살게한상황설정의의도 분단된조국현실의갈등과대립을상징적으로표현하기위해 사돈댁에서신세를지는처지에있는외할머니와베푸는입장인친할머니는삼촌이빨치산, 외삼촌이국

Similar documents

hwp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152*220


10월추천dvd

¿©¼ºÀαÇ24È£

통계내지-수정.indd

2015년9월도서관웹용


º´¹«Ã»Ã¥-»ç³ªÀÌ·Î

어린이 비만예방 동화 연극놀이 글 김은재 그림 이 석

178È£pdf

5 291

041~084 ¹®È�Çö»óÀбâ


<BABBB9AE2DC7D5C3BC2E687770>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_¸ñÂ÷(02¿ù)

레이아웃 1

* pb61۲õðÀÚÀ̳ʸ

•••••1301(•••).pdf

쌍백합23호3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Microsoft PowerPoint - MonthlyInsighT-2018_9월%20v1[1]

#7단원 1(252~269)교


120~151역사지도서3

조사구번호 가구번호 - 한국종합사회조사 성균관대학교서베이리서치센터 종로구성균관로 전화

(012~031)223교과(교)2-1

2007년 6월 고2 모의고사 국어,언어 문제.hwp

조사구번호 가구번호 - 한국종합사회조사 성균관대학교서베이리서치센터 종로구명륜동 가 전화 팩스

Çѹ̿ìÈ£-197È£

기본소득문답2

09 ½ÅÇù 12¿ùb63»ÁöFš

~

750 1,500 35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ITFGc03ÖÁ¾š

1 학기중간고사대비특강 - 4. (1) 김수영의 풀 다시읽기 이것만은꼭꼭! 1. 비평관점에따른 < 풀 > 해석 2. 이글의논지전개방식 / < 풀 > 의표현상특징 3. 시어나시구의의미 - 대립적의미 4. 이글에드러난글쓴이의생각 ( 근거 ) - 1 -

愿묒쭊援??섏젙諛깆꽌?댁?0907


제 53 회서울특별시과학전람회 예선대회작품설명서 본선대회작품설명서 쓰나미의피해를최소화시키는건물과 건물배치에대한탐구 출품번호 S-504 출품분야학생부출품부문지구과학 학교명학년 ( 직위 ) 성명

ok.

CT083001C


ÀÚ¿øºÀ»ç-2010°¡À»°Ü¿ï-3

새국어생활제 14 권제 4 호 (2004 년겨울 )

(001~009)248사회문화(연)

금강인쇄-내지-세대주의재고찰

Ⅰ Ⅱ ? ? Ⅲ Ⅳ

해오름summer2009

Microsoft PowerPoint _Monthly InsighT 19년 1월.pptx

<BFA9C8A3BFCDB4C2C0A7B4EBC7CFB4D9284A2E522E >

소식지수정본-1

CONTENTS 2011 SPRG Vol

(연합뉴스) 마이더스

내지 뒷

ÆÞ¹÷-Æîħ¸é.PDF

해피메이커 표지.indd

글청봉3기 PDF용

Drucker Innovation_CEO과정

Ä¡¿ì_44p °¡À» 89È£

국어 순화의 역사와 전망

2학년 1학기 1,2단원 1 차례 세 자리의 수 1-1 왜 몇 백을 배워야 하나요? 1-2 세 자리 수의 자릿값 알아보기와 크기 비교하기 1-3 뛰어 세기와 수 배열표에서 규칙 찾기 1단원 기본 평가 단원 창의 서술 논술형 평가 22 1단원 심화 수

동네책방도서관68호

도약종합 강의목표 -토익 700점이상의점수를목표로합니다. -토익점수 500점정도의학생들이 6주동안의수업으로 점향상시킵니다. 강의대상다음과같은분들에게가장적합합니다. -현재토익점수 500점에서 600점대이신분들에게가장좋습니다. -정기토익을 2-3번본적이있으신분

내지-교회에관한교리

¿¹¼ú°¡À̾߱â

Jkafm093.hwp

!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성찬경 a ff 4 4 l l k k k k k k k k k k k k a ff 4 l l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k k k k k k k k k k k k b f f 4 b f f 4 오랫동안모든죄가운데빠져 l l l l l l l l a f

2±Ç3Æí-1~4Àå_À°±³

아침 송(頌) 유자효 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뿜으며 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 보라 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 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3. 다음은카르노맵의표이다. 논리식을간략화한것은? < 나 > 4. 다음카르노맵을간략화시킨결과는? < >

Microsoft PowerPoint - MonthlyInsighT-2018_10월_v8

..1,2,3,

S - O I L M A G A Z I N E 2016 February Vol


2006.5ø˘ øÏæ - ª¡ˆ.pdf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사회문화적관점에서개발주의비판하기 사회양극화와개발주의 Ÿ Ÿ Ÿ /


레이아웃 1

sk....pdf..

¹é¹üȸº¸ 24È£ Ãâ·Â

31. 을전개한식에서 의계수는? 를전개한식이 일 때, 의값은? 을전개했을때, 의계수와상수항의합을구하면? 을전개했을때, 의 계수는? 를전개했을때, 상수항을 구하여라. 37

3 권 정답

82-대한신경학0201

0.筌≪럩??袁ⓓ?紐껋젾 筌

01.내지완완

¼øâÁö¿ª°úÇÐÀÚ¿ø

교육학석사학위논문 윤리적입장에따른학교상담자의 비밀보장예외판단차이분석 년 월 서울대학교대학원 교육학과교육상담전공 구승영

** ¿ùÈ£

<B4EBC7D0BCF6C7D02DBBEFB0A2C7D4BCF62E687770>

2 Verse 2C E 전능 하신나의주하나님은?? j r j 2 0 r. fij fi j R = E2G 능치 Fm9 Cm M9 2C 못하실일전혀없네우리?? r. o R

도서관문화 Vol.51 NO.9(2010.9) 가을은 독서의 계절?! 16

Transcription:

교과서훑어보기 단원해제 6.25 전쟁중에있었던한집안의불행을사실적으로서술한중편소설이다. 서술자는 나 이고주인공은친할머니와외할머니이다. 이두할머니는각각아들을적대관계인인민군과국군으로전장에보내게되는데그로인해갈등이시작된다. 이들의갈등은이데올로기의대립으로인한것이지만, 두노인은애당초이데올로기를잘모르는인물들이며, 오로지혈육의정때문에서로를미워하는것이다. 이러한두인물의긴장이고조되어가다가결국토속적민간신앙 ( 샤머니즘 ) 을통해화해하게된다. 교과서에서는죽은 삼촌 의영혼을상징하는 구렁이 가나타나벌어지는사건들과두노인의갈등해소과정이나타나있다. 이단원에서는서로대립하는인물들이상황에따라어떠한행동과대화를하며, 어떻게문제를해결해가는지를중심으로공부해보도록한다. - 1 -

앞부분의줄거리 나 ( 동만 ) 의외가식구들은 6 25 사변으로 나 의집으로피난와친가식구들과함께살게된다. 친가와외가식구들이함께살게한상황설정의의도 분단된조국현실의갈등과대립을상징적으로표현하기위해 사돈댁에서신세를지는처지에있는외할머니와베푸는입장인친할머니는삼촌이빨치산, 외삼촌이국군소위라는 동족상잔 [= 골육상잔 ] 의시대적현실 [ 이념의갈등 ] 상징 거북한상황속에서도말다툼없이의좋게지냈다. 그러다가 나 가낯선사람의꾐에빠져빨치산인삼촌이밤에몰래 집에왔다고실토한일로 나 의아버지가읍내에잡혀가고초를겪는사건이발생한다. 이때문에할머니는 나 를 과자한조각에삼촌을팔아먹은천하의무지막지한사람백정 으로여기는데반해외할머니는은근히 할머니와 나 의갈등요인 나를감싸면서두분의사이에금이가기시작한다. 그러다가외삼촌의전사소식이날아들자, 상심한외할머니는장 외할머니와할머니의갈등이유발되는직접적인계기 마비가쏟아지는하늘을향해빨갱이를다쓸어가버리라고저주를퍼붓는다. 빨치산으로나간삼촌의소식을애타게 자식의죽음으로인한외할머니의저주 ** 두할머니가대립하게되는이유 자식에대한강한애정으로인한입장의차이 [ 외할머니의저주를삼촌에대한저주로오해 ] 기다리던할머니는이것을자기아들더러죽으라는말로받아들여외할머니와한바탕큰싸움을벌이게된다. 빨치산 이되어산으로숨은삼촌이몰래집에왔던그날밤, 할머니와아버지, 어머니, 고모의설득에자수를결심하려던 삼촌은문밖의발소리에놀라다시산으로도망쳤던것이다. 나 는그발소리가외할머니의기척이었음을눈치챈다. 그뒤로빨치산과국군의전투가벌어지고, 빨치산들의처참한주검들이읍내에전시되었다는소식이전해지자, 나 의 가족들은삼촌이죽었거나, 곧죽을것이라는체념에빠진다. 그러나할머니만은소경점쟁이에게서삼촌이 아무날 아무시 에살아돌아온다는말을듣고, 그예언을신앙처럼믿으면서삼촌을맞이할준비를하느라고잠 도끼니도거른채몇날며칠동안가족들을들볶는다. 그 아무날아무시 가하루앞으로다가오자할머니는 삼촌을기다리고있는할머니의초조한모습 + 자식에대한맹목적인사랑 + 무속신앙 [= 샤머니즘 ] 적요소밤새도록등을환하게밝혀놓으라고명하는데, 그날밤 나 는구렁이우는소리를듣고두려움에식은땀을흘린다. 자식을걱정하는할머니의마음 삼촌의현신으로구렁이가나타남을암시하는복선 * 절정 1 : 삼촌을맞이할준비를함. 할머니가대문간에서서호통을치는바람에혼곤한잠에서깨었다. 날은부옇게밝았으나아직도꼭두새벽이었다. 정신이흐릿한 가뜩이나짧은여름밤인데그런정도는자나마나였다. 잠을설친탓으로머릿속이띠잉울리고눈꺼풀은슬슬감겼다. 그러나나는아무렇지도않은편이었다. 여러날겹치는피로와긴장때문에얼굴모양들이모두말이아니었다. 아버 지는부황이든사람처럼얼굴이누렇게떠부석부석했고, 어머니는숫제강마른대꼬챙이였다. 외가식구들이라해서 아버지와어머니의힘겨운모습을비유적으로묘사 ** 부황이든 : 부어보일만큼초췌하고비쩍마른특별히나은사람도없었다. 그런데우리할머니만이홀로청청해가지고첫새벽부터기진맥진한사람들을게으른소 정신이맑아잡도리하듯했다. 아버지와어머니를대문간에나란히불러놓고무섭게닦아세우는중이었다. 삼촌에대한걱정과사랑때문에집안식구를요란스럽게닦달함. 호되게나무라는 장명등이꺼져있었다. 아버지와어머니가할머니로부터호된질책을받게되는계기 + 삼촌 이살아돌아오지못함을암시하는복선 [ 불길함 ] 기름이아직반나마들어있는데도어느바람이언제끄고갔는지유리갓에물기가축축했다. 장명등일로할머니는몹 시심정이상해버렸다. 하느님이간밤에몰래들어와서아버지와어머니의정성을시험하고간증거로삼아버렸다. 할머니는 나 의부모님의정성이부족한탓으로여김 { 불만 + 호통 ] 할머니의노여움은거기에서그치지않았다. 그것한가지만으로도하나밖에없는동생시동생을끝까지돌봐줄의 사가있는지없는지알수있다면서정성의기미가보일때까지광과장롱의열쇠를당신이직접맡아관리하겠다고 선언해버렸다. 집안살림의경제권을빼앗김 ( 장명등을꺼뜨린데대한할머니의노여움 + 삼촌에대한지극한사랑 ) 경사시런날아적부텀예펜네가집안에서큰소리를하면될일도안되는벱이니께이만침혀두고참는다만, 후 사는느덜이알어서들혀라. 나는손구락한나깐닥않고뒷전에서귀경만허고있을란다. 아무런참견도하지않겠다.[= 수수방관 ] 가족들의행동에대한강한불만표출 앞으로의일은너희가책임져라 *** 방언의사용이갖는효과 생동감 + 사실감 말을마치고돌아서면서할머니는거듭혀를찼다. 큰자석이라고있다는것이저모양이니원, 쯧쯧. 할머니는양쪽팔을홰홰내저으며부리나케안채로향했다. 지지리복도못타고난년이지. 나만침아덜메누리복이없는년도드물것이여. 할머니의신세한탄 + 자식들에대한서운함 + 정성이부족한것에대한꾸짖음과책망 사랑채앞을지나면서또혼잣말을했다. 말이혼잣말이지실상은이웃에까지들릴고함에가까운소리였다. 할머니 외할머니가머무는곳이므로외할머니에대한반감의표현 - 2 -

는정말로손가락한개도까닥하지않았다. 할머니의의도적인무관심방문을꽝닫고들어앉은후로밖에서일어나는일은죽이끓든밥이끓든일절상관하지않았다. 그런대신봉창에 달린작은유리너머로늘마당을감시하면서일일이못마땅한표정을지어보였다. 우리는수대로하나씩빗자루 가족들이하는일이마음에들지않음 + 자신이지시한일이잘진행되는지보기위해 연장같은걸들고나와감시의눈초리를뒤통수에느껴가면서마당도쓸고마루도닦고집안팎의거미줄도걷었다. 고모도나오고이모까지합세하여모두들바삐움직인보람이있어장마로어지럽혀진집안이말끔히청소되었다. 이 온집안식구들의노력 가족애 (= 민족애 ) 로전쟁의상처가치유될가능성을제시함. 모와고모는어머니를도우러부엌으로들어가고나는아버지와함께대문에서마당에이르는소롯길과텃밭사이에 깊은도랑을내어물기를빼느라고식전부터구슬땀을흘렸다. * 절정 2 : 점쟁이가예언한시간이삼촌이오지않음. 하늘은아직도흐렸다. 오랜만에햇빛을볼수있을지모른다고기대했던날씨가아무래도신통치않았다. 그러나서 장마가계속되었음을보여주는배경묘사 [ 삼촌의생환이어려울것임을암시 ]+ 할머니의바람이이루어지기어려움을암시녘하늘한구퉁이가배꼼히열려있었고, 구름을몰아가는서늘한바람이불었다. 다시비가내릴기미같은건어디 에도안보였다. 그것만도우리에리에겐참으로다행스런일이었다. 우리뿐만아니라모든사람이다그러했다. 비 ( 부정적, 비극적상황 ) ** 민족에게닥친불행과상처가치유될것임을암시 우리민족전체의문제로확대이른아침부터우리집에찾아오는동네사람들이내미는첫마디가한결같이날씨에관한얘기였다. 그리고그다음 차례가삼촌얘기였다. 그들은날씨부터시작해가지고아주자연스럽게아버지한테접근했으며아낙네들은부엌을 무시로드나들었다. 우리집은완전히잔칫집답게동네사람들로북적거렸고, 저마다연줄을찾아말을걸어보려는사 아무때나, 자주람들때문에식구들은도무지정신을못차릴정도였다. 그들이가장궁금해하는것은우리식구들이어느정도미신 을믿고있는가였다. 물론그들은미신이란말은입밖에비치지도않았다. 점쟁이의말한마디가이만큼일을크게 현재어른인 나 의시점에서마을사람들의태도를파악함 벌여놓을수있었던데대해놀라움을표시하면서도속셈이빤히보일만큼노골적이지는않았다. 마을사람들의심리와태도 이야기끝에그들은, 가족들정성에끌려서라도삼촌이틀림없이돌아올거라는격려의말을잊지않았다. 아버지는 그저웃고만있었다. 그런말을하는몇사람의태도에서아버지는그들이우리일을가지고자기네나름으로한창즐 기고있다는사실을충분히눈치챘을것이다. 마치죽어가는환자앞에서금방나을병이니아무염려말라고위로하 현재어른인 나 의시점에서아버지의내면심리를추측함 는의사와흡사한태도를취하는사람이더러있었기때문이다. 시간이진시에점점가까워질수록사람이늘어우리집은더욱더붐볐다. 마을안에서성한발을가진사람은하나 도안빠지고다모인성싶었다. 혼자진구네집마루에앉아담배를피우는낯선사내의모습도보였다. 장터처럼북 나 를과자 ( 초콜릿 ) 로꼬여삼촌이다녀간것을말하게한사람 (= 형사 ) 적거리는속에서우리는아직아침밥도먹지못했다. a 삼촌이오면같이먹는다고할머니가상을못차리게했던것 이다. 아주굶는건아니니까진득이참는도리밖에없지만, 그러자니배가굉장히고팠다. 마침내진시였다. 진시가 시작되는여덟시였다. 모두들흥분에싸여초조하게기다리는가운데자꾸만시간이흘렀다. 아홉시가지나고어느 덧열시가다되었다. 그런데도우리집엔아무일도일어나지않았다. 삼촌이돌아오지않았음 ( 실망감 + 허탈감 ) 사람들이죄다흩어진다음에야비로소우리는점심이나다름없는아침을먹을수있었다. 구장어른과진구네식구들 만이나중까지남아실의에잠긴우리일가의말동무가되어주었다. 안방에혼자남은할머니를제외하고모두들침 통한표정으로건넌방에차려진상머리에둘러앉았다. 뜨적뜨적수저를놀리는심란한얼굴들에비해반찬만은명절날 만큼이나걸었다. 기왕해놓은밥이니까먼저들들라고말하면서도 b 할머니자신은한사코조반상을거부해버렸다. 실의에빠진식구들의심정을풍성한반찬과대비시켜비통함을극대화진시가벌써지났는데도할머니는여전히태평이었다. 적어도겉으로는그렇게보였다. c 애당초말이났을때부터자 기는시간같은건그리염두에두지않았다는것이다. 중요한것은 아무날 이지그까짓 아무시 따위는별게아 니라는것이었다. 하늘이주관하는일에도간혹실수가있는법인데하물며사람이하는일이야따져무얼하겠냐는 것이었다. 아무리점쟁이가용하다고는해도시간만큼은이쪽에서너그럽게받아들여야된다는주장이었다. 할머니한 테는아직도그날하루가창창히남아있었던것이다. 어느때와도기필코올사람이니까그때까지더두고기다렸 다가모처럼한번 d 모자겸상을받겠다면서할머니는추호도지친기색을나타내지않았다. - 3 -

* 절정 3 : 구렁이의출현과할머니의졸도 마루위에발돋움을하고자꾸만입맛을다시면서근천을떨던워리란놈이갑자기토방으로내려섰다. 우리는워리 궁색한티를내던가대문쪽을향해으르렁거리는소리를들었다. 그리고이내함성을들었다. 긴장감조성및사건의전환 [ 구렁이의출현을예고함 ] 수저질을하던아버지의손이허공에서정지하는걸계기로우리는일시에모든동작을멈추었다. 아이들이일제히 행동묘사를통한심리의간접제시 [ 놀라움과긴장감 ] 올리는함성이매우빠른속도로가까이오는중이었다. 숟가락을아무데나팽개치면서나는밖으로뛰어나갔다. 우 리집대문간이왁자지껄하는소리로금방소란해졌다. 마당한복판에서나는다시기세를올리는아이들의아우성과 정면으로맞닥뜨렸다. 우선눈에뜨이는것이저마다입을크게벌리고있는한떼의조무래기패였다. 그들의손엔돌 멩이아니면기다란나뭇개비같은것들이골고루들려있었다. 우리집대문안으로짓쳐들어오는걸잠시망설이는 구렁이 [= 우리민족 ] 에게고통과상처를가하는전쟁의폭력을상징 세게몰아쳐들어오는동안아이들은무기를든손을흔들면서거푸기세만올렸다. 그중의한아이가힘껏돌팔매질을했다. 돌멩이가날 아와푹꽂히는땅바닥에서나는끝내못볼것을보고야말았다. 꿈틀꿈틀기어오는기다란것이거기에있었다. 눈 어림으로만도사람키보다훨씬큰한마리의구렁이였다. 꿈틀거림에따라누런비늘가죽이이리저리번들거리는그 끔찍스런몸뚱어리를보는순간, 그것의울음소리를듣던간밤의기억이얼핏되살아나면서오금쟁이가대번에뻣뻣 이굳어져버렸다. 두려움의간접제시 ** 나 의심리 : 긴장 충격그러나나는별수없는어린애였다. 말한순간의공포를견디고나서나는고함을지르며돌팔매질을해대는패거리 현재어른인 나 의시점에서과거의 나 에대한평가를함. 들과조금도다를바없는하나의어린애로재빨리되돌아왔다. 모든꿈틀거리는것들에대해서소년들이거의본능적 으로품는적의와파괴욕을주체할수가없었다. 나는잽싸게헛간으로달려갔다. 지겟작대기를양손으로힘껏거머쥐 었다. 내쪽으로가까이오기만하면단매에요절을낼요량으로작대기를쥔한쪽팔을높이들었다. 그러자억센힘 으로내팔을움켜잡는누군가의손이있었다. 돌아다보니외할머니였다. 동시에째지는듯한비명이등뒤에서들렸다. 아악! < 외마디비명을지르면서마치헌옷가지가구겨져흘러내리듯그렇게마루위로고꾸라지는할머니의모습 > 을나는 목격했다. 외할머니가내손에서작대기를빼앗아버렸다. 말은없어도외할머니의부릅뜬두눈이나한테엄한꾸지 람을던지고있었다. 난데없는구렁이의출현으로말미암아우리집은삽시에엉망진창이되어버렸다. 무엇보다큰걱 외할머니는구렁이가삼촌의현신이라고생각하므로. 정이할머니의졸도였다. 식구들이모두안방에만매달려수족을주무르고얼굴에찬물을뿜어대는등야단법석을떨 어가며할머니가어서깨어나기를빌었다. * 절정 4: 구렁이를타이르는외할머니 그바람에일단물러갔던동네사람들이재차모여들기시작했고, 제멋대로떼뭉쳐서서떠들어대는소리때문에혼 란은더욱가중되었다. 모두가제정신이아닌그북새속에서도끝까지냉정을잃지않는사람은애오라지외할머니 야단스럽게법석하는일 오직혼자뿐이었다. 미리서정해놓은순서라도밟듯외할머니는놀라우리만큼침착한태도로하나씩하나씩혼란을수습해 외할머니의의연하고침착한태도를간접적으로제시 [= 극적제시 ] + 갈등해결의중요한전환점을마련하는인물임을암시나갔다. 맨먼저사람들을몰아내는일부터서둘러했다. 외할머니는구장어른과진구네아버지등의도움을받아집 안에들어온사람들을모조리밖으로내쫓은다음은대문을단단히걸어잠갔다. 대문밖에내쫓긴아이들과어른들이 감나무가있는울바자쪽으로우르르몰려갔다. 고비에다다른혼란의사이를틈탄구렁이는아욱과상추가자라고있 울타리 는텃밭이랑을지나어느새감나무에올라앉아있었다. 감나무가지에누런몸뚱이를둘둘감고서는철사처럼가늘고 긴혓바닥을대고날름거렸다. 무엇에되알지게얻어맞아꼬리부분이거지반동강날정도로상해서몸뚱이의움직임 야무지게 동족상잔의비극으로인해상처입은우리민족을상징과는각놀고있었다. 아이들의극성이감나무에까지따라와아직도돌멩이나나뭇개비들이날아들고있었다. 따로따로움직이고 돌멩이를땡기는게어떤놈이냐! 구렁이를괴롭히는사람들에대한외할머니의분노 + 구렁이를보호하려는마음 던지는 - 4 -

외할머니의고함은서릿발같았다. 팔매질이뚝멎었다. 그러자외할머니는천천히감나무아래로걸어가기시작했다. 외할머니의몸이구렁이가친친감긴늙은감나무바로밑에똑바로서있는데도아무일도일어나지않자, 그때 구렁이가삼촌이라는증거까지숨을죽여가며지켜보던많은사람들입에서저절로한숨이새어나왔다. 바로머리위에서불티처럼박힌앙증 스런눈깔을요모조모로빛내면서자꾸대가리를숙여꺼뜩꺼뜩위협을주는커다란구렁이를보고도외할머니는조 금도두려워하지않았다. 외할머니는두손을천천히가슴앞으로모아합장했다. 구렁이를죽은삼촌의현신이라믿는외할머니의확고한믿음을암시 에구이사람아, 집안일이못잊어서이렇게먼질을찾어왔능가? 억울하게죽은사람은구렁이가된다. 는무속신앙이바탕이되는사고방식 + 이사람 으로구렁이를의인화하여표현함으로써친근감과믿음을표현 꼭울어보채는아이한테자장가라도불러주는투로조용히속삭이는그말을듣고누군가큰소리로웃는사람이 있었다. 그러자외할머니의눈이단박에세모꼴로변했다. 어떤창사구빠진잡놈이그렇게히득거리고섰냐. 누구냐, 어서이리썩나오니라. 주리댈놈! 큰소리로꾸짖음외할머니의대갈호령에사람들은쥐죽은소리도못했다. 외할머니는몸을돌려다시구렁이를상대로했다. 자네보다시피노친께서는기력이여전허시고따른식구덜도모다덜잘지내고있네. 그러니께집안일일랑아모염 려말고어서어서자네가야헐디로가소. 구렁이는움쩍도하지않았다. 철사토막같은혓바닥을날름거리면서대가리만두어번들었다놓았다했다. 가야헐디가보통먼질이아닌디여그서이러고충그리고만있어서야되겄능가. 자꼬이러면은못쓰네, 못써. 자 저승 웅크리고 네심정은내짐작을허겄네만집안식구덜생각도혀야지. 자네노친양반께서자네가이러고있는꼴을보면얼매나 가슴이미여지겄능가. 외할머니는꼭산사람을대하듯위를올려다보면서조용조용히말을건네고있었다. 하지만아무리간곡한말씨로거듭타일러봐도구렁이는좀처럼움직일기척을안보였다. 이때울바자너머에서어 사건해결의실마리를제공하는주변인물떤아낙네가뱀을쫓는묘방을일러주었다. 모습은안보이고목소리만들리는그여자는머리카락을태워냄새를피 매우교묘한꾀 우면된다고소리쳤다. 할머니의모성애를통해원한을풀수있음을암시 * 절정 5: 구렁이배웅 외할머니의지시에따라나는할머니의머리카락을얻으러안방으로달려갔다. 할머니는거의시체나다름이없는 뻣뻣한자세로자리에누워있었다. 숨은겨우쉬고있다해도아직도의식을되찾지못한채였다. 할머니의주변을 둘러싸고속수무책으로앉아서사색이다되어그저의원이도착하기만을기다리는식구들을향해나는다급한소리 로용건을말했다. 누구에게랄것없이아무한테나던진내말이무척엉뚱한소리로들렸던모양이다. 할머니의머리 카락이이런때도대체어디에소용될것인지를이해가가도록설명하기엔꽤시간이걸렸다. 그리고고모가인사불성 이된할머니의머리를참빗으로빗기는덴더많은시간이걸렸다. 빗질을여러차례거듭해서얻어진한줌의흰머 리카락이내손에주어졌다. 언제그렇게준비를해왔는지외할머니는도래소반위에다간단한음식몇가지를차리 는중이었다. 호박전과고사리나물이보이고대접에그득담긴냉수도있었다. 내가건네주는머리카락을받아땅에 모자겸상을위해할머니가마련한음식으로할머니의정성이외할머니에의해구렁이에게전달됨. ** 할머니가해야할일을외할머니가대신함으로써갈등해소의직접적인동기가됨. 내려놓은다음외할머니는천천히고개를들어늙은감나무를올려다보았다. - 5 -

자네오면줄라고노친께서여러날들어장만헌것일세. 먹지는못헐망정눈요구라도허고가소. 다아자네노친 정성아닌가. 내가자네를쫓을라고이러는건아니네. 그것만은자네도알어야되네. 남새가나드라도너무섭섭타 생각말고, 집안일일랑아모걱정말고머언걸음부데펜안히가소. 이야기를다마치고외할머니는불씨가담긴그릇을헤집었다. 그위에할머니의흰머리를올려놓자지글지글끓는 소리를내면서타오르기시작했다. 단백질을태우는노린내가멀리까지진동했다. 그러자눈앞에서벌어지는, 그야말 로희한한광경에놀라사람들은저마다탄성을올렸다. 외할머니가아무리타일러도그때까지움쩍도하지않고그 토록오랜시간을버티던그것이서서히움직이기시작한것이다. 감나무가지를친친감았던몸뚱이가스르르풀리면 혈육의정 + 외할머니의정성으로원한해소 ** 민족적비극을가족애로극복할수있음을암시. 서구렁이는땅바닥으로툭떨어졌다. 떨어진자리에서잠시머뭇거린다음구렁이는꿈틀꿈틀기어외할머니앞으로 극적장면으로긴장감해소, 사람들이구렁이가삼촌의현신이라고믿게됨. 다가왔다. 외할머니가한쪽으로비켜서면서길을터주었다. 이리저리움직이는대로뒤를따라가며외할머니는연신 소리를질렀다. 새막에서참새떼를쫓을때처럼. 숴이! 숴이! 하고소리를지르면서손뼉까지쳤다. 누런비늘가죽을번들번들뒤틀면서그것은소리없이땅바닥을기었다. 안방에 있던식구들도마루로몰려나와마당한복판을가로질러오는기다란그것을모두질린표정으로내려다보고있었다. 꼬리를잔뜩사려가랑이사이에감춘워리란놈이그래도꼴값을하느라고마루밑에서다죽어가는소리로짖어대 고있었다. 몸뚱이의움직임과는여전히따로노는꼬리부분을왼쪽으로삐딱하게흔들거리면서그것은방향을바꾸 동족상잔에의한민족의상처를상징 어헛간과부엌사이공지를천천히지나갔다. 숴이! 숴어이! 외할머니의쉰목청을뒤로받으며그것은우물곁을거쳐넓은뒤란을어느덧완전히통과했다. 다음은숲이우거진 대밭이었다. 고맙네, 이사람! 집안일은죄다성님한티맽기고자네혼자몸띵이나지발성혀서먼걸음펜안히가소. 뒷일은마 외롭고쓸쓸하게죽은한많은영혼 + 떠도는신세 모염려말고그저펜안히가소. 증말고맙네, 이사람아. 장마철에무성히돋아난죽순과대나무사이로모습을완전히감추기까지외할머니는우물곁에서서마지막당부의이승의한을풀고저승으로가서편히쉬라고기원 말로구렁이를배웅하고있었다. * 결말 1 : 할머니와외할머니의화해 이웃마을용상리까지가서진구네아버지가의원을모시고왔다. 졸도한지서너시간만에야겨우할머니는의식 을회복할수있었다. 그서너시간이무의식의세계에서는서너달에해당되는먼여행이었던듯할머니는방안을 휘이둘러보면서정말오래간만에집에돌아온사람같은표정을지었다. / 갔냐? 이것이맑은정신을되찾고나서맨처음할머니가꺼낸말이었다. 고모가말뜻을재빨리알아듣고고개를끄덕였 다. 인제는안심했다는듯이할머니는눈을지그시내리깔았다. 할머니가까무러친후에일어났던일들을고모가조용 죽은자식이원한을풀고저승으로편안하게떠났다는사실에안도함 히설명해주었다. 외할머니가사람들을내쫓고감나무밑에가서타이른이야기, 할머니의머리카락을태워감나무에 서내려오게한이야기, 대밭속으로사라질때까지시종일관행동을같이하면서바래다준이야기, 간혹가다한 대목씩빠지거나약간모자란다싶은이야기는어머니가옆에서상세히설명을보충해놓았다. 할머니는소리없이울 고있었다. 두눈에서하염없이솟는눈물방울이훌쭉한볼고랑을타고베갯잇으로줄줄흘러내렸다. 이야기를다듣고나서할머니는사돈을큰방으로모셔오도록아버지한테분부했다. 사랑채에서쉬고있던외할머니 가아버지뒤를따라큰방으로건너왔다. 외할머니로서는벌써오래전에할머니하고한다래끼단단히벌인이후로한판 [ 외할머니의저주로할머니와싸운일 ] 처음있는큰방출입이었다. 고맙소. - 6 -

정기가꺼진우묵한눈을치켜간신히외할머니를올려다보면서할머니는목이꽉메었다. 사분도별시런말씀을다. 외할머니도말끝을마무르지못했다. 야한티서이얘기는다들었소. 내가당혀야헐일을사분이대신맡었구랴. 그험헌일을다치르노라고얼매나수 구렁이로환생한아들을거두어먹여보내는일고시렀으꼬 인자는다지나간일이닝게그런말씀고만두시고어서어서묌이나잘추시리기라우. 고맙소, 참말로고맙구랴. 할머니가손을내밀었다. 외할머니가그손을잡았다. 손을맞잡은채두할머니는한동안말을잇지못했다. 그러 다가할머니쪽에서먼저입을열어아직도남아있는근심을털어놓았다. 탈없이잘가기나혔는지몰라라우. 염려마시랑게요. 지금쯤어디가서펜안히거처험시나사분댁터주노릇을퇵퇵이하고있을것이요. 그만한이야기를나누는데도대번에기운이까라져할머니는가쁜숨을몰아쉬었다. 가까스로할머니가잠들기를기 다려구완을맡은고모만을남기고모두들큰방을물러나왔다. * 결말 2 : 할머니의죽음 그날저녁에할머니는또까무러쳤다. 의식이없는중에도댓숟갈흘려넣은미음과탕약을입밖으로죄다토해 할머니가음식을먹지못한다는점에서죽음을암시. 버렸다. 그리고이튿날부터는마치육체의운동장에서정신이란이름의장난꾸러기가들어왔다나갔다숨바꼭질하기를 임종직전의할머니의모습을비유적으로표현. 수없이되풀이하는것같은고통의시간의연속이었다. 대소변을일일이받아내는고역을치러가면서할머니는꼬박 한주일을더버티었다. 안에있는아들보다밖에있는아들을언제나더생각했던할머니는마지막날밤에다타버린 나 의아버지보다역사적비극으로인해죽은삼촌 촛불이스러지듯그렇게눈을감았다. 할머니의긴일생가운데서, 어떻게생각하면, 잠도안자고먹지도않고그러 현재의시점 ( 어른인 나 의시각에서서술 ) 고도놀라운기력으로며칠동안이나식구들을들볶아대면서, 삼촌을기다리던그짤막한기간이사실은꺼지기직전 에마지막한순간을확타오르는촛불의찬란함과맞먹는, 할머니에겐가장자랑스럽고행복에넘치던시간이었나보삼촌이살아돌아올것이라는믿음으로삼촌의귀환을준비하고기다리던시간 [ 자식에대한진한모성애 ] 다. 임종의자리에서할머니는내손을잡고내지난날을모두용서해주었다. 형사가주는초콜릿때문에삼촌이다녀간일을말해식구들을고생시킨일 나도마음속으로할머니의모든걸용서했다. 할머니에대한섭섭함을지움 * 할머니와 나 의용서 가족간의화해 ** 장마기간에집안일을경험한것이계기가되어 나 의정신적성숙이이루어짐 성장소설의성격 정말지루한장마였다. - 7 -

기출 문제분석 1: 서사적전개상황의이해 - 갈등의요인 1. 필수정보발단남 북이데올로기대립 6 25전쟁 북 VS 남외가의피란 동거전개외삼촌전사 점쟁이의예언 구렁이우는소리위기장명등꺼짐 상황과장면에따른등장인물의심리적정황과태도에주목하여, 소설이하나의상황맥락속에서작가와독자가상호의사소통하는과정임을이해하며감상한다. 나 ( 서술자 ) 사람백정감쌈할머니외할머니삼촌 ( 빨치산 ) 외삼촌 ( 국군 ) 할머니의오해외할머니의저주갈등원인표면적 : 자식에대한애정이면적 : 이념대립으로인한민족의분열과전쟁할머니의분노 : 가족 - 직접적 ( 광과장롱의열쇠 - 경제적실권 ) : 외할머니 - 간접적 장명등의의미 할머니의애정과정성 삼촌의죽음암시 ( 복선 ) 2. 기출예제 1. 이작품에나타난갈등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할머니와외할머니의갈등은사상적인대립에바탕을두고있다. 2 나 와할머니의갈등은할머니의죽음으로해소되지못하였다. 3 할머니와외할머니의갈등은외할머니의저주가근본적인계기이다. 4 할머니와외할머니의갈등은비과학적인전통신앙때문에골이깊어지게된다. 5 할머니와외할머니의갈등은단순한가족적갈등을넘어민족적갈등으로확대시켜이해해야한다. 2. 이글에서 < 보기 > 의밑줄친부분과유사한기능을하고있는사건을찾고, 그기능을구체적으로쓰시오. < 보기 > 복선이란소설에서사건에필연성을부여하기위해서앞으로일어날일을미리암시하는장치를말한다. 예를들면, 운수좋은날 에서병든아내가일을나가는김첨지를만류하는말은아내가죽을것임을암시하고있다. 장명등이꺼진사건은삼촌의생환이어려울것임을암시하고있다. - 8 -

기출 문제분석 2: 서사적전개상황의이해 - 등장인물의태도 1. 필수정보위기예언한날아침 날씨 ( 배경 ) 의기능햇빛-기대감 흐림-불길함암시하늘은아직도흐렸다. 오랜만에햇빛을볼수있을지모른다고기대했던날씨가아무래도신통치않았다. 계속되는장마 = 계속되는불행암시그러나서녘하늘한구퉁이가배꼼히열려있었고, 구름을몰아가는서늘한바람이불었다. 다시비가내릴기미같은건어디에도안보였다. 장마의종료암시 = 불행종료의가능성 할머니 ( 굳은믿음 ) 나 와식구들 ( 절박한기다림 ) 할머니굳은믿음 ( 무속신앙 ) ( 자기합리화, 아전인수 ) 나 와식구들실의, 침통, 심란 ( 반찬 얼굴 ) 삼촌의귀환예언진시기대감, 초조감진시이후허탈감 동네사람들 - 날씨이야기 ( 친교적기능 ) - 호기심, 격려 환자 : 할머니와우리가족금방나을병 : 의사 : 동네사람들동네사람들 1방관자적입장 : 일반적인마을사람들 ( 호기심, 구경거리 ) 2우호적입장 : 구장어른과진구네식구 ( 걱정, 위로 ) 2. 기출예제 3. 다음중, 동네사람들 이나누었을대화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이런전쟁통에아들이살아돌아오기를기대하다니, 정말안타깝군. 2 집에서이럴것이아니라마을의성황당에가서정식으로굿판을벌여야해. 3 가족들의태도가진지해서, 차마부질없는미신을믿고있다는말은꺼내지못하겠구먼. 4 가족들의심정을생각해서, 빈말이라도삼촌이살아올거라는위로를해주는것이좋겠어. 5 점쟁이의말을믿고집안을이렇게소란스럽게만들다니, 정말요즘세상에보기힘든일이야. 4. 삼촌을기다리는할머니의심정을 < 보기 > 와같이표현했을때, 이에대한감상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ᄀ뭇사람이조바심치나굳이닫힌이돌문안에는, / ᄂ석벽난간열두층계위에검푸른이끼가앉았습니다. // ᄃ당신이오시는날까지는, 길이꺼지지않을촛불한자루도간직하였습니다. / ᄅ이는당신의그리운얼굴이이희미한불앞에어리울때까지는, / ᄆ천년이지나도눈감지않을저의슬픈영혼의모습입니다. -조지훈, 석문 1ᄀ - 다른사람들의허탈감과상관없이아들을기다리는굳은마음이잘드러나있어. 2ᄂ - 오랜시간동안아들을기다린할머니의마음을 검푸른이끼 라고표현한것같아. 3ᄃ - 촛불 은아들이집을잘찾아오길바라는할머니의애정과정성의소재일거야. 4ᄅ - 할머니가밥상을받지않고아들을기다리는심정을표현한말인것같아. 5ᄆ - 기다려도오지않는아들로인해마음의한이쌓였음을나타내는표현이야. - 9 -

기출 문제분석 3: 서사적전개상황의이해 - 갈등의해소 1. 필수정보 구렁이 절정구렁이출현 구렁이가감나무에서내려와대밭으로사라짐 할머니 : 졸도외할머니 : 구렁이대응 ( 삼촌의넋을달래고한을풀려고함.) 전제 1구렁이를삼촌의현신으로봄 ( 샤머니즘 ) 2자식에대한사랑 1죽은삼촌의현신 2우리민족의비극 3사전전개의전환 4갈등해소의실마리 5민족의동질성회복 ( 화해 ) 의매개체 6샤머니즘적정서꼬리가두동강난구렁이 나 와아이들공격태세 우리민족에게가해지는시련, 폭력돌멩이나뭇개비돌팔매질 상처입은 삼촌 ( 민족 ) 의모습 구렁이의원한해소동인 1 할머니의 2 외할머니의 3 두할머니의무속신앙 (cf. 씻김굿 ) 가족사적의미 ( 기본적의미 ) 가족의상처를 로풀어냄 민족사적의미 ( 확장된의미 ) 결말할머니가의식을회복하고, 그간의이야기를들음 의식을회복한할머니의감정변화 아들에대한걱정, 궁금함 죽은아들을무사히보낸안도감 아들을보지못한안타까움, 그리움 외할머니에대한고마움두할머니가잡은손용서와화해주제의식 눈물의의미두할머니의공통점 자식에대한깊은사랑 무속신앙에대한강한믿음 이념대립의희생자 ( 아들잃음 ) - 10 -

2. 기출문제 5. 구렁이 이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죽은삼촌의현신 2 풍요와다산의의미 3 갈등을해소하기위한소설적장치 4 샤머니즘적인민족전통의정서상징 5 동족상잔의비극을극명하게보여주는구체적실체 6. 이글에서 할머니의머리카락 이상징하는의미와가장유사한것은? 1 가을날노랗게물들인은행잎이 / 바람에흔들려휘날리듯이 / 그렇게가오리다 / 임께서부르시면. -신석정, 임께서부르시면 2 우리가눈발이라면 / 잠못든이의창문가에서는 / 편지가되고 / 그이의깊고붉은상처위에돋는 / 새살이되자. -안도현, 우리가눈발이라면 3 영변에약산 / 진달래꽃 / 가실길에뿌리오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4 진주를다시쓰린눈물로 / 눈물을아예맹물로만들려는 / 검은손이여, 사라져라. // 어머니는 / 오늘도 / 어둠속에서 / 조용히 / 눈물로 / 진주를만드신다. -정한모, 어머니 5 흠도티도 / 금가지않은 / 나의전체는오직이뿐! // 더욱값진것으로 / 드리라하올제, // 나의가장나아종지닌것도오직이뿐! -김현승, 눈물 7. 두할머니가손을잡는행위의상징적의미를생각할때이와상황이가장비슷한것은? 1 이곳에선, 두가슴과그곳까지내논 / 아사달아사녀가 / 중립의초례청앞에서서 / 부끄럼빛내며 / 맞절할지니 -신동엽, 껍데기는가라 2 깊은삼림대 ( 森林帶 ) 를끼고돌면 / 고요한호수에흰물새날고, / 좁은들길에들장미열매붉어, / 멀리노루새끼마음놓고뛰어다니는 / 아무도살지않는그먼나라를알으십니까? -신석정, 그먼나라를알으십니까 3 마음도한자리못앉아있는마음일때, / 친구의서러운사랑이야기를 / 가을햇볕으로나동무삼아따라가면, / 어느새등성이에이르러눈물나고나. -박재삼, 울음이타는가을강 4 뭐락카노, 저편강기슭에서 / 니음성은바람에불려서 // 오냐, 오냐, 오냐 / 나의목소리도바람에날려서 -박목월, 이별가 5 나의무덤앞에서그차가운비 ( 碑 ) ㅅ돌을세우지말라. / 나의무덤주위에는그노오란해바라기를심어달라. 노오란해바라기는늘태양같이하던화려한나의사랑이라고생각하라. -함형수, 해바라기의비명 8. 다음중, < 보기 > 와같은관점으로이글을비평한것은? < 보기 > 문학은단순한상상력의산물이아니라우리를둘러싼구체적인현실세계의반영이다. 따라서작품을감상할때에는대상세계의진실한모습을어떻게반영했는가를살펴볼필요가있다. 1 이소설은할머니와외할머니를갈등의주체로내세워이념대립을형상화하고있다. 2 이소설은작가가어린시절직접체험한한국전쟁의기억을되살려회상하는방식으로전개하고있다. 3 이소설은분단과한국전쟁을배경으로한가족이겪은아픔을그리며, 비극적인우리역사의모습을보여주고있다. 4 이소설은한국의토속적인무속신앙을통해갈등을해결하는방식을취함으로써우리의것으로우리의상처를치유한다는의미를가진다. 5 이소설은이념대립과전쟁으로인한갈등과극복과정을제시하여, 서로이해와사랑을통한화합의중요성을우리에게깨우쳐주고있다. - 11 -

기출 문제분석 4: 서술상의특징이해 ( 시점 / 의미 ) 1. 필수정보 임종의자리에서할머니는내손을잡고내지난날을모두용서해주었다. 나도마음속으로 할머니의모든걸용서했다.( 성장소설 ) 정말지루한장마였다. 1. 결말방식의이해 6 25 전쟁종결상징 여운 작품의분위기와주제를함축적이고효과적으로형상화 서술자가작중의갈등을실제보다더지루하게느꼈음을의미함 2. 장마 의상징적의미 소설의요소 : 제목 + 계절적배경 가족사적의미 : 한가족에게닥친불행 민족사적의미 : 이념대립으로인한민족사의비극 3. 1인창관찰자시점 ( 이중시점 ) 의이해 1단순한관찰 + 2객관적서술 서술의제약 어린 나 의시점 1 현실문제( 주제 ) 에깊숙이개입하지않으면서도분단의비극을효과적으로형상화 2 이념문제를균형있게다룸 + 독자의이해를도움 어른인 나 의시점 단순한관찰의한계보완 회상을통해이념대립이인간적인삶 의파괴라는무서운결과를가져옴을강조 이중시점의효과이념문제를직접다루지않으면서도전쟁의실상을객관적으로드러냄 2. 기출예제 9. 정신적으로성숙해진 나 가임종의자리에서할머니에게할수있는말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아마삼촌은먼길을편안하게잘가셨을거예요. 2 외할머니와도화해하셨으니마음을편안하게잡수세요. 3 저도부모님말씀잘듣고의젓하게행동하도록할게요. 4 예전에제가삼촌이집에왔었다고말한것정말용서해주세요. 5 집에왔던삼촌이도망가게된이유가외할머니때문이었다는걸잊지마세요. 10. 위글의서술자와시점에대한설명으로맞지않은것은? 1 작품안의서술자가사건의추이를관찰하여전달한다. 2 어린서술자로인해사건과대상에대해객관적거리가유지된다. 3 어린아이와어른의이중시점으로부분적으로는서술자의판단이개입되기도한다. 4 서술자가보조적인인물이때문에제한된시점에서사태를바라보고있다. 5 서술자는사건을주도하면서자신의체험과심정을구체적으로그려내고있다. - 12 -

실전기출문제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 앞부분의줄거리 > 나 ( 동만 ) 의외가식구들은 6 25 전쟁으로 나 의집으로피난와친가식구들과함께살게된다. 사돈댁에서신세를지는처지에있는외할머니와베푸는입장인친할머니는ᄀ삼촌이빨치산, 외삼촌이국군소위라는거북한상황속에서도말다툼없이의좋게지냈다. 그러다가 나 가낯선사람의꾐에빠져빨치산인삼촌이밤에몰래집에왔었다고실토한일로 나 의아버지가읍내에잡혀가고초를겪는사건이발생한다. 이때문에할머니는 나 를 과자한조각에삼촌을팔아먹은천하의무지막지한사람백정 으로여기는데반해외할머니는은근히나를감싸면서두분의사이에금이가기시작한다. 그러다가외삼촌의전사소식이날아들자, 상심한외할머니는장맛비가쏟아지는하늘을향해빨갱이를다쓸어가버리라고저주를퍼붓는다. 빨치산으로나간삼촌의소식을애타게기다리던할머니는이것을자기아들더러죽으라는말로받아들여외할머니와한바탕큰싸움을벌이게된다. 빨치산이되어산으로숨은삼촌이몰래집에왔던그날밤, 할머니와아버지, 어머니, 고모의설득에자수를결심하려던삼촌은문밖의발소리에놀라다시산으로도망친다. 나 는그발소리가외할머니의기척이었음을눈치챈다. 그뒤로빨치산과국군의전투가벌어지고, 빨치산들의처참한주검들이읍내에전시되었다는소식이전해지자, 나 의가족들은삼촌이죽었거나, 곧죽을것이라는체념에빠진다. 그러나할머니만은소경점쟁이에게서삼촌이 아무날아무시 에살아돌아온다는말을듣고, 그예언을신앙처럼믿으면서삼촌을맞이할준비를하느라고잠도끼니도거른채몇날며칠동안가족들을들볶는다. 그 아무날아무시 가하루앞으로다가오자할머니는밤새도록등을환하게밝혀놓으라고명하는데, 그날밤 나 는 a구렁이우는소리를듣고두려움에식은땀을흘린다. ( 나 ) 할머니가대문간에서서호통을치는바람에혼곤한잠에서깨었다. 날은부옇게밝았으나아직도꼭두새벽이었다. 가뜩이나짧은여름밤인데그런정도는자나마나였다. 잠을설친탓으로머릿속이띠잉울리고눈꺼풀은슬슬감겼다. 그러나나는아무렇지도않은편이었다. 여러날겹치는피로와긴장때문에얼굴모양들이모두말이아니었다. 아버지는부황이든사람처럼얼굴이누렇게떠부석부석했고, 어머니는숫제강마른대꼬챙이였다. 외가식구들이라해서특별히나 은사람도없었다. 그런데우리할머니만이홀로청청해가지고첫새벽부터기진맥진한사람들을게으른소잡도리하듯했다. 아버지와어머니를대문간에나란히불러놓고무섭게닦아세우는중이었다. ᄂ장명등이꺼져있었다. 기름이아직반나마들어있는데도어느바람이언제끄고갔는지유리갓에물기가촉촉했다. 장명등일로할머니는몹시심정이상해버렸다. 하느님이간밤에몰래들어와서아버지와어머니의정성을시험하고간증거로삼아버렸다. ᄃ할머니의노여움은거기에서그치지않았다. 그것한가지만으로도하나밖에없는동생, 시동생을끝까지돌봐줄의사가있는지없는지알수있다면서정성의기미가보일때까지ᄅ광과장롱의열쇠를ᄆ당신이직접맡아관리하겠다고선언해버렸다. 경사시런날아적부텀예펜네가집안에서큰소리를하면될일도안되는벱이니께이만침혀두고참는다만, 후사는느덜이알아서들혀라. 난손구락한나깐닥않고뒷전에서귀경만허고있을란다. 말을마치고돌아서면서할머니는거듭혀를찼다. 큰자석이라고있다는것이저모양이니원, 쯧쯧. 할머니는양쪽팔을홰홰내저으며부리나케안채로향했다. ᄇ 지지리복도못타고난년이지. 나만침아덜, 메누리복이없는년도드물것이여. 사랑채앞을지나면서또혼잣말을했다. 말이혼잣말이지실상은이웃에까지들릴고함에가까운소리였다. ( 다 ) 할머니는정말로 b손가락한개도까닥하지않았다. 방문을꽝닫고들어앉은후로밖에서일어나는일은죽이끓든밥이끓든일절상관하지않았다. 그런대신봉창에달린작은유리너머로늘마당을감시하면서일일이못마땅한표정을지어보였다. 우리는수대로하나씩빗자루나연장같은걸들고나와감시의눈초리를뒤통수에느껴가면서마당도쓸고마루도닦고집안팎의거미줄도걷었다. 고모도나오고이모까지합세하여모두들바삐움직인보람이있어ᄉ장마로어지럽혀진집안이말끔히청소되었다. 이모와고모는어머니를도우러부엌으로들어가고나는아버지와함께대문에서마당에이르는소롯길과텃밭사이에깊은도랑을내어물기를빼느라고식전부터구슬땀을흘렸다. - 13 -

1. 이글의서술방식으로알맞은것은? 1 소설밖의서술자가등장인물에대하여말하고있다. 2 서술자가인물의행동이나대화뿐아니라내면심리까지서술한다. 3 주인공의내면세계를의식의흐름에따라서술하고있다. 4 서술자는부차적인인물로서사건의외부에서관찰하는입장이다. 5 서술자의개입이뚜렷하며서술자는상황을주관적으로서술하고있다. 2. 다음중, 위글과시점이일치하는것은? 1 영식이처가너무기뻐서코다리에고래등같은집까지연상할제, 수재는시원스러이 네, 한포대에오십원씩나와유-. 하고대답하고오늘밤에는정녕코꼭달아나리라생각하였다. - 김유정, < 금따는콩밭 > 2 내가어머니에게꽃을갖다주더날밤에나는또사랑에놀러나가서아저씨무릎에앉아서그림책을보고있었습니다. 갑자기아저씨몸이흠칫하였습니다. 그러고는귀를기울입니다. 나도귀를기울였습니다. - 주요섭, < 사랑손님과어머니 > 3 어쨌든덕기는무상운동에대하여무관심으로냉담히방관만할수없고그렇다고제일선에서나서서싸울성격도아니요처지도아니니까차라리일간호졸격으로변호사나되어서뒷일이나보면좋겠다는생각이었다. - 염상섭, < 삼대 > 4 김군! 나도사람이다. 정애 ( 情愛 ) 가있는사람이다. 나의목숨같은내가족이유린받는것을내어찌생각하지않았으랴? 나의고통을제삼자로서는만분의일이라도느낄수없는것이다. - 최서해, < 탈출기 > 5 칠성문밖외딴밭가운데홀로서있는왕서방의집에서는일장의활극이일어났다. 그러나그활극도곧잠잠하게되었다. 복녀의손에들리워있던낫은어느덧왕서방의손으로넘어가고복녀는목으로피를쏟으며그자리에고꾸라져있었다. -김동인, < 감자 > 3. 할머니와외할머니가결정적으로대립하게되는원인으로옳은것은? 1 삼촌은빨치산, 외삼촌은국군이기때문에 2 내가삼촌을낯선사람에게고발했기때문에 3 외가식구들이 나 의집에서얹혀살기때문에 4 외할머니가빨갱이들에게저주를퍼부었기때문에 5 삼촌을고발한 나 를할머니가옹호했기때문에 4. < 보기 > 의설명중, 이글의서술자로어린이로설정하여얻은효과로바르게묶인것은? < 보기 > ᄀ이념의대립을순수한어린이의눈으로관찰할수있다. ᄂ서술자의개입으로인물의내면을상세하게묘사할수있다. ᄃ사건의비극적면모를객관적인시각으로균형감있게전달할수있다. ᄅ현실의문제를직접언급하지않으면서도주제를효과적으로드러낼수있다. ᄆ이념대립이인간적인삶을파괴하는무서운결과를가져온다는사실을직접설명할수있다. 1 ᄀ, ᄂ, ᄃ 2 ᄀ, ᄂ, ᄅ 3 ᄀ, ᄃ, ᄅ 4 ᄀ, ᄃ, ᄆ 5 ᄀ, ᄅ, ᄆ 5. ᄀ이상징하는 6 25 전쟁의성격을나타내는한자성어는? 1 패가망신 ( 敗家亡身 ) 2 호가호위 ( 狐假虎威 ) 3 어부지리 ( 漁父之利 ) 4 자중지란 ( 自中之亂 ) 5 골육상잔 ( 骨肉相殘 ) 6. 이글의내용으로보아, ᄃ의이유로가장적절한것은? 1 식구들이자신을소홀하게대접했다고생각했기때문에 2 식구들이피곤한표정을너무드러냈다고생각했기때문에 3 식구들이삼촌집안청소를제대로하지못했다고생각했기때문에 4 식구들이삼촌을기다리는데에정성을보이지않았다고생각했기때문에 5 식구들이광과장롱의열쇠를제대로관리하지못했다고생각했기때문에 7. < 보기 > 를참고로, ᄅ의 열쇠 가지니는의미를 10 자이내로쓰시오. < 보기 > 살림은아직아범더러맡으라고하시지요. 덕기는그래도간하여보였다. 쓸데없는소리마라! 싫거든이리다오. 너아니면맡길사람이없겠니. 그대신내일부터문전걸식을하든어쩌든나는모른다. 조부는이렇게화를내면서도그 [ 열쇠 ] 를다시넣어버리려고아니하였다. - 염상섭, 삼대 - 14 -

8. ᄆ과같은의미로쓰인것은? 1 당신은누구십니까? 2 당신이뭔데내게명령하는거요? 3 당신에게좋은남편이되도록노력하겠소. 4 이약은당신의건강을위해만들었습니다. 5 할아버지께서는생전에당신의장서를소중히다루셨다. 9. ᄇ에담겨있는인물의심리상태로적절한것은? 1 기대 2 우려 3 안도 4 자책 5 질책 13. ( 나 ) 에나타난할머니의태도를비판할때, 이를논리적으로지적한것은? 1 자신의실수로인해벌어진일을다른사람에게돌리려하고있다. 2 같은내용을말만바꾸어되풀이함으로써결론에이르지못하고있다. 3 두가지중한가지를반드시선택해야한다며일방적으로강요하고있다. 4 의도하지않았던우연한결과에대해그책임이있다며일방적으로단언하고있다. 5 말하는의도와무관한상대방의신체와성격의결함에대해집중적으로공격하고있다. 10. ᄉ이상징하는바로알맞은것은? 1 친족간의갈등 2 집안의경제적파탄 3 전쟁으로인한혼란 4 어린시절 나 의방황 5 가족들의정신적분열상태 11. < 보기 > 를토대로ᄂ이이글에서암시하는바를바르게설명한것은? < 보기 > 소설에서제시되는사건은무의미한것이아니라다른사건과연관성을지닌다. 그리하여독자들로하여금이어지는사건이우연이아닌필연인것처럼보이게한다. 1 현실이동족상잔의아픔으로가득차있음을암시한다. 2 할머니의소망이끝내실현되지못할것임을암시한다. 3 우리가족이삼촌이돌아올것을간절히기다림을암시한다. 4 우리가족끼리갈등하고불신하는사태가전개될것을암시한다. 5 아버지와어머니의진심은삼촌의귀환을바라지않음을암시한다. 12. 이글에서표면적으로드러난갈등의양상은? 1 한인물의내면적갈등을세세하게보여주고있다. 2 두집단의이해관계가상충하면서갈등이발생하고있다. 3 한개인이사회구조의문제로인해갈등에봉착하고있다. 4 어떤일의처리에대한개인과개인의갈등이드러나고있다. 5 한개인이어찌할수없는운명으로인해갈등에휘말리고있다.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ᄀ하늘은아직도흐렸다. 오랜만에햇빛을볼수있을지모른다고기대했던날씨가아무래도신통치않았다. 그러나서녘하늘한귀퉁이가배꼼히열려있었고, 구름을몰아가는서늘한바람이불었다. 다시비가내릴기미같은건어디에도안보였다. 그것만도우리에겐참으로다행스런일이었다. 우리뿐만아니라모든사람이다그러했다. ( 나 ) 이른아침부터우리집에찾아오는동네사람들이내미는첫마디가한결같이ᄂ날씨에관한얘기였다. 그리고그다음차례가삼촌얘기였다. 가그들은날씨부터시작해가지고아주자연스럽게아버지한테접근했으며아낙네들은부엌을무시로드나들었다. 우리집은완전히잔칫집답게동네사람들로북적거렸고, 저마다연줄을찾아말을걸어보려는사람들때문에식구들은도무지정신을못차릴정도였다. 나그들이가장궁금해하는것은우리식구들이어느정도미신을믿고있는가였다. 물론그들은미신이란말은입밖에비치지도않았다. 점쟁이의말한마디가이만큼일을크게벌여놓을수있었던데대해놀라움을표시하면서도속셈이빤히보일만큼노골적이지는않았다. 이야기끝에그들은, a가족들정성에끌려서라도삼촌이틀림없이돌아올거라는격려의말을잊지않았다. ᄃ아버지는그저웃고만있었다. 그런말을하는몇사람의태도에서아버지는그들이우리일을가지고자기네나름으로한창즐기고있다는사실을충분히눈치챘을것이다. 마치죽어가는환자앞에서 b금방나을병이니아무염려말라고위로하는의사와흡사한태도를취하는사람이더러있었기때문이다. ( 다 ) 다시간이진시에점점가까워질수록사람이늘어 우리집은더욱더붐볐다. 마을안에서성한발을가진 - 15 -

사람은하나도안빠지고다모인성싶었다. 라혼자진구네집마루에앉아담배를피우는낯선사내의모습도보였다. 장터처럼북적거리는속에서우리는아직아침밥도먹지못했다. c삼촌이오면같이먹는다고할머니가상을못차리게했던것이다. 아주굶는건아니니까진득이참는도리밖에없지만, 마그러자니배가굉장히고팠다. 마침내진시였다. 진시가시작되는여덟시였다. 모두들흥분에싸여초조하게기다리는가운데자꾸만시간이흘렀다. 아홉시가지나고어느덧열시가다되었다. 그런데도우리집엔아무일도일어나지않았다. ( 라 ) 사람들이죄다흩어진다음에야비로소우리는점심이나다름없는아침을먹을수있었다. 구장어른과진구네식구들만이나중까지남아실의에잠긴우리일가의말동무가되어주었다. 안방에혼자남은할머니를제외하고모두들침통한표정으로건넌방에차려진상머리에둘러앉았다. 뜨적뜨적수저를놀리는심란한얼굴들에비해반찬만은명절날만큼이나ᄅ걸었다. d 기왕해놓은밥이니까먼저들들라고말하면서도ᄆ할머니자신은한사코조반상을거부해버렸다. 진시가벌써지났는데도할머니는여전히태평이었다. 적어도겉으로는그렇게보였다. e애당초말이났을때부터자기는시간같은건그리염두에두지않았다는것이다. ᄇ중요한것은 아무날 이지그까짓 아무시 따위는별게아니라는것이었다. 하늘이주관하는일에도간혹실수가있는법인데하물며사람이하는일이야따져무얼하겠냐는것이었다. 아무리점쟁이가용하다고는해도시간만큼은이쪽에서너그럽게받아들여야된다는주장이었다. 할머니한테는아직도그날하루가창창히남아있었던것이다. f어느때와도기필코올사람이니까그때까지더두고기다렸다가모처럼한번모자겸상을받겠다면서할머니는추호도지친기색을나타내지않았다. 14. 이글에대한설명으로알맞지않은것은? 1 방언의사용을통해사실성을획득하고있다. 2 무속신앙을통한이념대립의극복을다루고있다. 3 전쟁의와중에서빚어진한가족의비극이드러나있다. 4 작품의상황설정은민족의아픔을여실히드러내준다. 5 등장인물들의내면적갈등이작품전반의분위기를주도한다. 15. ᄀ의기능을올바르게설명한것은? 1 작품의분위기를전환시켜준다. 2 인물이처해있는상황을암시한다. 3 인물사이의갈등의양상을보여준다. 4 사건이결말로치닫고있음을알려준다. 5 작품의시간적배경을구체적으로설정한다. 16. ᄂ과같은기능을가진것은? 1 어머나! 2 그만좀먹어라. 3 아침식사는하셨는지요? 4 이영화는별로재미가없구나. 5 산에산에산에는산에사는메아리 17. ᄃ의이유로적절한것은? 1 마을사람들의호의가고마워서 2 자신의슬픔을애써감추기위해 3 마을사람들의속셈을알기때문에 4 마을사람들의모습이우습기때문에 5 삼촌이돌아올것이라고확신하기때문에 18. ᄅ과같은의미로사용된것은? 1 그밭은매우걸지. 2 잔치한번걸게하네. 3 그사람참입이걸어. 4 풀을너무걸게쑤었어. 5 늦었으니대문을걸어라. 19. ᄆ과같이행동한이유로옳은것은? 1 동네사람들보기가창피해서 2 오랜기다림으로인해피곤해서 3 식구들이불신하는것이언짢아서 4 점쟁이의말이틀린것이불쾌해서 5 오늘삼촌이돌아온다는믿음에변함이없어서 20. 이글을희곡으로바꾸었을때, 대사로나타내기에적절하지않은것은? 1 a 2 b 3 c 4 d 5 e 21. 이글은어린아이인 나 와어른인 나 의시점이섞여서술되고있다. 가~마중, 나머지와시점이이질적인것은? 1 가 2 나 3 다 4 라 5 마 22. ᄀ이암시하는바를가장잘설명한것은? 1 가족의비극과불행이아직끝나지않았다. 2 가족들과이웃사람들의갈등이아직해결되지않았다. 3 점쟁이의말에대한신뢰와기대가아직무너지지않았다. 4 할머니에대한 나 와가족들의원망이점점심화되고있다. - 16 -

5 삼촌이살아돌아온다는것에대한할머니의믿음이점점약해지고있다. 23. ( 나 ) 와 ( 다 ) 의내용으로보아마을사람들이모여동만이네집일에대해나눌수있는이야기로적절한것은? 1 점쟁이말만믿고손님맞을준비에여념이없는동만이네가참우습지? 2 읍내에빨치산시체가즐비한것으로보아아마살아있기는어려울듯싶네. 3 점쟁이의말을맹신하고매달리는할머니의모습을보니참으로안타깝고답답하기만하네. 4 할머니의지극한정성을본다면삼촌이살아올것이라는희망도있을듯싶은데. 5 아무튼예언한시간에돌아오지않는다면과연할머니는뭐라고하실런지두고봅시다. 24. f에담긴할머니의심정을시로표현하였을때가장적절한것은? 1 매양추위속에 / 해는가고또오는거지만 // 새해는그런대로따스하게맞을일이다. // 얼음장밑에서도고기가숨쉬고 / 파릇한미나리싹이 / 봄날을꿈꾸듯 - 김종일, 설날아침에 2 여기돌문이있습니다. 원한도사무칠양이면지극한정성에열리지않는돌문이있습니다. 당신이오셔서다시천년 ( 千年 ) 토록앉아기다리라고, 슬픈비바람에낡아가는돌문이있습니다. - 조지훈, 석문 3 흐르는것이물뿐이랴. / 우리가저와같아서 / 강변에나가삽을씻으며 / 거기슬픔도퍼다버린다. / 이리끝나저물어 / 스스로깊어가는강을보며 / 쭈그려앉아담배나피우고 / 나는돌아갈뿐이다. - 정희성, 저문강에삽을씻고 4 죽는날까지하늘을우러러 / 한점부끄럼이없기를. / 잎새에이는바람에도 / 나는괴로워했다. / 별을노래하는마음으로 / 모든죽어가는것을사랑해야지. / 그리고나한테주어진길을 / 걸어가야겠다. - 윤동주, 서시 5 비바람험살궂게거쳐간추녀밑 / 날개찢어진늙은노랑나비가 / 맨드라미대가리를물고가슴을앓는다. // 찢긴나래에맥이풀려 / 그리운꽃밭을찾아갈수없는슬픔에 / 물고있는맨드라미조차소태맛이다. - 윤곤강, 나비 25. 대조적상황을제시해가족들의실망감을효과적으로표현한문장을찾아그첫어절과끝어절을쓰시오.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마루위에발돋움을하고자꾸만입맛을다시면서근천을떨던워리란놈이갑자기토방으로내려섰다. 우리는워리가대문쪽을향해으르렁거리는소리를들었다. 그리고이내함성을들었다. ( 나 ) ᄀ수저질을하던아버지의손이허공에서정지하는걸계기로우리는일시에모든동작을멈추었다. 아이들이일제히올리는함성이매우빠른속도로가까이오는중이었다. 숟가락을아무데나팽개치면서나는밖으로뛰어나갔다. 우리집대문간이왁자지껄하는소리로금방소란해졌다. 마당한복판에서나는다시기세를올리는아이들의아우성과정면으로맞닥뜨렸다. 우선눈에뜨이는것이저마다입을크게벌리고있는한떼의조무래기패였다. 그들의손엔돌멩이아니면기다란나뭇개비같은것들이골고루들려있었다. 우리집대문안으로짓쳐들어오는걸잠시망설이는동안아이들은무기를든손을흔들면서거푸기세만올렸다. 그중의한아이가힘껏가 [ 돌팔매질 ] 을했다. 돌멩이가날아와푹꽂히는땅바닥에서나는끝내못볼것을보고야말았다. 꿈틀꿈틀기어오는기다란것이거기에있었다. 눈어림으로만도사람키보다훨씬큰한마리의구렁이였다. 꿈틀거림에따라누런비늘가죽이이러저리번들거리는그끔찍스런몸뚱어리를보는순간, 그것의울음소리를듣던간밤의기억이얼핏되살아나면서오금쟁이가 a대번에뻣뻣이굳어져버렸다. ( 다 ) 그러나나는별수없는어린애였다. 한순간의공포를견디고나서나는고함을지르며돌팔매질을해대는패거리들과조금도다를바없는하나의어린애로재빨리되돌아왔다. 모든꿈틀거리는것들에대해서소년들이거의본능적으로품는적의와파괴욕을주체할수가없었다. 나는잽싸게헛간으로달려갔다. 지겟작대기를양손으로힘껏거머쥐었다. 내쪽으로가까이오기만하면 b단매에요절을낼요량으로작대기를쥔한쪽팔을높이들었다. 그러자억센힘으로내팔을움켜잡는누군가의손이있었다. ( 라 ) 돌아다보니외할머니였다. 동시에째지는듯한비명이등뒤에서들렸다. 아악! 외마디비명을지르면서마치헌옷가지가구겨져흘러내리듯그렇게마루위로고꾸라지는할머니의모습을나는목격했다. 외할머니가내손에서작대기를빼앗아버렸다. 말은없어도ᄂ외할머니의부릅뜬두눈이나한테엄한꾸지람을던지고있었다. ( 마 ) 난데없는구렁이의출현으로말미암아우리집은 c 삽시에엉망진창이되어버렸다. 무엇보다큰걱정이ᄃ할 - 17 -

머니의졸도였다. 식구들이모두안방에만매달려수족을주무르고얼굴에찬물을뿜어대는등야단법석을떨어가며할머니가어서깨어나기를빌었다. ( 바 ) 그바람에일단물러갔던동네사람들이재차모여들기시작했고, 제멋대로떼뭉쳐서서떠들어대는소리때문에혼란은더욱가중되었다. 모두가제정신이아닌그북새속에서도끝까지냉정을잃지않는사람은 d애오라지외할머니혼자뿐이었다. 미리서정해놓은순서라도밟듯외할머니는놀라우리만큼침착한태도로하나씩하나씩혼란을수습해나갔다. 맨먼저사람들을몰아내는일부터서둘러했다. 외할머니는구장어른과진구네아버지등의도움을받아집안에들어온사람들을모조리밖으로내쫓은다음대문을단단히걸어잠갔다. 대문밖에내쫓긴아이들과어른들이감나무가있는울바자쪽으로우르르몰려갔다. 고비에다다른혼란의사이를틈탄구렁이는아욱과상추가자라고있는텃밭이랑을지나어느새감나무에올라앉아있었다. 감나무가지에누런몸뚱이를둘둘감고서는철사처럼가늘고긴혓바닥을대고날름거렸다. 무엇에 e되알지게얻어맞아꼬리부분이거지반동강날정도로상해서몸뚱이의움직임과는각놀고있었다. 아이들의극성이감나무에까지따라와아직도돌멩이나나뭇개비들이날아들고있었다. 26. 이글에서내용전환의계기이자, 갈등해소의실마리가되는사건을찾아 2어절로쓰시오. 된믿음을갖고있다. 3 아이들이던지는돌멩이나나뭇개비는우리민족에게가해지는시련을상징한다. 4 동네아이들의구렁이에대한위해 ( 危害 ) 는, 미신타파라는이작품의주제를암시하고있다. 5 동네아이들에게쫓겨온구렁이는혼란스러운역사의소용돌이에휘말리는우리민족으로볼수있다. 29. 이글에서외할머니의성격을제시하는방법은? 1 마을사람들의증언을통해제시하고있다. 2 외할머니자신의입을통해서제시하고있다. 3 서술자가직접제시하는, 분석적방법을취하고있다. 4 행동의구체적묘사와요약적서술의방법을번갈아사용하고있다. 5 외할머니의행동을묘사하는, 보여주기의방식을주로취하고있다. 30. ᄀ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새로운상황을설정하여인물사이의관계를드러내고있다. 2 인물의행동묘사를통해심리를간접적으로보여주고있다. 3 서술자가인물과밀착되어심리를분석적으로제시하고있다. 4 복선이되는사건을통해이야기전개의방향을암시하고있다. 5 상징성이있는소재를통해작품의주제를간접적으로드러내고있다. 27. ( 가 )~( 마 ) 에서 < 보기 > 의밑줄친부분과가장관련이깊은것은? < 보기 > 이글은어린 나 의시점외에또다른시점이있다는특징이있다. 즉, 어린시절에경험한과거의사건을어른이되어회상하면서당시의일을객관적으로서술하고있다는점이특이하다고할수있다. 하지만독자는이처럼어린아이의목소리로, 일어났던일이서술되고있는가운데서도간혹나타나는어른의시점을찾아낼수있다. 1 ( 가 ) 2 ( 나 ) 3 ( 다 ) 4 ( 라 ) 5 ( 마 ) 28. 이글의내용을바르게이해하지못한것은? 1 이작품은샤머니즘이라는우리의토속신앙을배경사상으로하고있다. 2 두할머니는구렁이가삼촌의현신 ( 現身 ) 이라는공통 31. ᄃ의이유로적절한것은? 1 구렁이에대한공포감때문에 2 구렁이의고통에대한안타까움때문에 3 가족에대한믿음이사라져버렸기때문에 4 어처구니없는일이발생한것에대한분노때문에 5 아들이살아돌아올것이라는기대가무너져버렸기때문에 32. a~e의사전적의미로알맞지않은것은? 1 a : 서슴지않고단숨에 2 b : 한번때리는매 3 c : 이로인해 4 d : 오로지 5 e : 몹시야무지게 - 18 -

33. 독자가이글을읽으면서제기할수있는의문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왜할머니는구렁이를보자마자쓰러지셨을까? 2 작대기로구렁이를치려는나의손을외할머니는왜잡으셨을까? 3 아들이오지않을것임을알면서도할머니가기다린이유는무엇인가? 4 근천을떨던워리가갑자기으르렁거린이유는무엇인가? 5 물러갔던동네사람들이다시모여든이유는무엇인가? 34. ( 다 ) 에서어른인 나 의시점에서서술되고있는부분을찾아첫두어절을쓰시오. 35. 다음밑줄친부분중, 가의 [ 돌팔매질 ] 이상징하는바와그의미가유사한것은? 1 통곡도다못하여 / 하늘은멍들어도 / 피맺힌열두줄은 / 굽이굽이애정인데 / 청산아, 왜말이없이 / 학처럼만여위느냐. - 정완영, 조국 ( 祖國 ) 2 오렌지에아무도손을댈순없다. / 오렌지는여기있는이대로의오렌지다. / 더도덜도아닌오렌지다. / 내가보는오렌지가나를보고있다. - 신동집, 오렌지 3 우리가물이되어만난다면 / 가문어느집에선들좋아하지않으랴. / 우리가키큰나무와함께서서 / 우르르우르르비오는소리로흐른다면. - 강은교, 우리가물이되어 4 향단아그넷줄을밀어라. / 머언바다로 / 배를내어밀듯이, / 향단아. / 이다소곳이흔들리는수양버들나무와 / 베갯모에놓이듯한풀꽃데미로부터, - 서정주, 추천사 ( 鞦韆詞 ) 5 어제까지너희의목숨을겨눠 / 방아쇠를당기던우리의그손으로 / 썩어문드러진살덩이와뼈를추려, / 그래도양지바른두메를골라 / 고이파묻어떼마저입혔거니, - 구상, 초토 ( 焦土 ) 의시 8 36. 이글을바탕으로영화를제작하려고할때감독의주문사항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촬영장은토속적분위기가나는한옥으로꾸며야하겠습니다. 2 나 의역을맡은배우는어리지만사려가깊은연기를해야합니다. 3 외할머니 역을맡은배우는표정연기를잘할수있도록해야합니다. 4 카메라감독은구렁이가집안으로들어오는장면을실감나게찍도록합시다. 5 구경꾼 을연기할배우들은여러가지소리를내어혼란스러운느낌이들도록합시다. 37. ᄂ에담긴외할머니의생각을말로표현하였을때가장적절한것은? 1 얘야, 구렁이가불쌍하지도않니? 2 네가지금무슨짓을하고있는게냐? 3 생명을그렇게가볍게여기면되겠느냐! 4 그러다가다치면어떻게하려고하느냐! 5 구렁이는그렇게나쁜동물이아니란다.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돌멩이를땡기는게어떤놈이냐! 외할머니의고함은서릿발같았다. 팔매질이뚝멎었다. 그러자외할머니는천천히감나무아래로걸어가기시작했다. 외할머니의몸이구렁이가친친감긴늙은감나무바로밑에똑바로서있는데도아무일도일어나지않자, 그때까지숨을죽여가며지켜보던많은사람들입에서저절로ᄀ한숨이새어나왔다. 바로머리위에서불티처럼박힌앙증스런눈깔을요모조모로빛내면서자꾸대가리를숙여꺼뜩꺼뜩위협을주는커다란구렁이를보고도외할머니는조금도두려워하지않았다. 외할머니는두손을천천히가슴앞으로모아합장했다. ( 나 ) 에구이사람아, 집안일이못잊어서이렇게먼질을찾어왔능가? 꼭울어보채는아이한테자장가라도불러주는투로조용히속삭이는그말을듣고누군가 a큰소리로웃는사람이있었다. 그러자ᄂ외할머니의눈이단박에세모꼴로변했다. 어떤창사구빠진잡놈이그렇게히득거리고섰냐. 누구냐, 어서이리썩나오니라. 주리댈놈! 외할머니의대갈호령에사람들은쥐죽은소리도못했다. 외할머니는몸을돌려다시 b구렁이를상대로했다. 자네보다시피노친께서는기력이여전허시고따른식구덜도모다덜잘지내고있네. 그러니께집안일일랑아모염려말고어서어서ᄃ자네가야헐디로가소. 구렁이는움쩍도하지않았다. 철사토막같은혓바닥을날름거리면서대가리만두어번들었다놓았다했다. 가야헐디가보통먼질이아닌디여그서이러고충그리고만있어서야되겄능가. 자꼬이러면은못쓰네, 못써. c자네심정은내짐작을허겄네만집안식구덜생각도혀야지. 자네노친양반께서자네가이러고있는꼴을보면얼매나가슴이미여지겄능가. ᄅ외할머니는꼭산사람을대하듯위를올려다보면서조용조용히말을건네고있었다. 하지만아무리간곡한말씨로거듭타일러봐도구렁이는좀처럼움직일기척을안보였다. 이때울바자너머에서어떤아낙네가뱀을쫓는묘방을일러주었다. - 19 -

모습은안보이고목소리만들리는그여자는머리카락을태워냄새를피우면된다고소리쳤다. 외할머니의지시에따라나는할머니의머리카락을얻으러안방으로달려갔다. ( 다 ) ᄆ할머니는거의시체나다름이없는뻣뻣한자세로자리에누워있었다. 숨은겨우쉬고있다해도아직도의식을되찾지못한채였다. 할머니의주변을둘러싸고속수무책으로앉아서사색이다되어그저의원이도착하기만을기다리는식구들을향해나는다급한소리로용건을말했다. 누구에게랄것없이아무한테나던진내말이무척엉뚱한소리로들렸던모양이다. ᄇ할머니의머리카락이이런때도대체어디에소용될것인지를이해가가도록설명하기엔꽤시간이걸렸다. 그리고고모가인사불성이된할머니의머리를참빗으로빗기는덴더많은시간이걸렸다. 41. ᄅ에담긴인물의심정을적절하게나타낸것은? 1 길을잘못들은구렁이한테돌팔매질을하면어떡하나. 저아이들은동물을사랑하는마음도없는모양이군. 2 예로부터구렁이는집을지키는터줏대감이라해왔어. 구렁이를함부로대하면우리집안에큰화가닥칠거야. 3 얼마나한이맺혔으면저런몸뚱이를하고나타났을까? 아무걱정없이저세상으로갈수있도록내가위로해줘야지. 4 보아하니우리한테해코지를하려고나타난모양이네. 억지로쫓아내려하면더큰화를입을수있으니잘달래서보내야지. 5 내가이구렁이를내보내면그동안함부로대했던사람들의마음이달라지겠지. 내가인정받을수있는좋은기회가생긴거야. 38. 이글을읽고난독자의반응으로적절하지못한것은? 1 가가멜 : 동네사람들에게쫓겨서들어온구렁이는결국혼란스러운역사의소용돌이에휘말리는우리민족으로볼수도있겠어. 2 알렉터 : 그래서기절한할머니대신에외할머니가구렁이에게어머니의사랑을대신전하고있는거아냐? 3 로사 : 그것은구렁이가죽은사람의화신 ( 化身 ) 이라는공통적믿음을두할머니가갖고있기때문이지. 4 세균맨 : 결국이작품은우리의토속 ( 土俗 ) 신앙을사상적배경으로하고있는셈이네. 5 투투 : 그러니미신타파의차원에서동네사람들의반응을해석해야될거야. 42. a와 b를대하는외할머니의어조를상황과맥락에따라적절하게나타낸것은? a b 1 강한욕설을퍼부으며 약간의원망이섞인말투로 2 하소연하듯이 초연한목소리로 3 호되게질책하는말투로 차분하게위로하는말투로 4 간곡하게부탁하듯이 다소회의적인목소리로 5 시비를거는말투로차갑고냉소적인목소리로 39. ᄂ에대한설명으로알맞은것은? 1 의도적으로위기상황을조성한다. 2 인물의내적갈등을암시하고있다. 3 인물의외양묘사를통해심리를드러내고있다. 4 서술자가인물의심리를직접적으로서술하고있다. 5 인물을희화화함으로써긴장감을해소하고있다. 40. c의구체적인내용을추리한것으로적절한것은? 1 외삼촌에대한원한 2 가족과집안에대한걱정 3 죽음에대한두려움 4 이념의선택에대한후회 5 유년시절에대한추억 43. ( 가 ) 와 ( 나 ) 에대한탐구학습의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외할머니는사람들에게단호한어조로말하고있다. 2 외할머니가구렁이에게건네는말은상대방을달래려는의도이다. 3 외할머니의서릿발같은고함이새로운갈등이이어질것임을암시하고있다. 4 외할머니가구렁이를두려워하지않는것은사람이구렁이가된것이라고생각하고있기때문이다. 5 외할머니의눈이세모꼴로변했다. 라는문장은외양묘사를통해인물의심리를표현한경우라고할수있다. - 20 -

44. 구렁이와대화하는외할머니의대화전략으로바르게묶인것은? a 상대방의생각을충분히들어준다. b 가능한한상대방에게예의를지킨다. c 논리적인근거를들어상대방을설득한다. d 상대방의입장을충분히고려하여말한다. e 인내하는마음을끝까지유지하면서말한다. 1 a,c,e 2 a,b,d 3 b,c,d 4 b,d,e 5 c,d,e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빗질을여러차례거듭해서얻어진한줌의흰ᄀ머리카락이내손에쥐어졌다. ᄂ언제그렇게준비를해왔는지외할머니는도래소반위에다간단한음식몇가지를차리는중이었다. 호박전과고사리나물이보이고대접에그득담긴냉수도있었다. 내가건네주는머리카락을받아땅에내려놓은다음외할머니는천천히고개를들어늙은감나무를올려다보았다. 가 자네오면줄라고노친께서여러날들여장만헌것일세. 먹지는못헐망정눈요구라도허고가소. 다아자네노친정성아닌가. 내가자네를쫓을라고이러는건아니네. 그것만은자네도알어야되네. 남새가나드라도너무섭섭타생각말고, 집안일일랑아모걱정말고머언걸음부데펜안히가소. ( 나 ) 이야기를다마치고외할머니는불씨가담긴그릇을헤집었다. 그위에할머니의흰머리를올려놓자지글지글끓는소리를내면서타오르기시작했다. 단백질을태우는노린내가멀리까지진동했다. 그러자눈앞에서벌어지는, 그야말로희한한광경에놀라사람들은저마다탄성을올렸다. 외할머니가아무리타일러도그때까지움쩍도하지않고그토록오랜시간을버티던그것이서서히움직이기시작한것이다. 감나무가지를친친감았던몸뚱이가스르르풀리면서구렁이는땅바닥으로툭떨어졌다. 떨어진자리에서잠시머뭇거린다음구렁이는꿈틀꿈틀기어외할머니앞으로다가왔다. 외할머니가한쪽으로비켜서면서길을터주었다. 이리저리움직이는대로뒤를따라가며외할머니는연신소리를질렀다. 새막에서참새떼를쫓을때처럼 숴이! 숴이! 하고소리를지르면서손뼉까지쳤다. 누런비늘가죽을번들번들뒤틀면서그것은소리없이땅바닥을기었다. 안방에있던식구들도마루로몰려나와마당한복판을가로질러오는기다란그것을모두질린표정으로 내려다보고있었다. 꼬리를잔뜩사려가랑이사이에감춘워리란놈이그래도꼴값을하느라고마루밑에서다죽어가는소리로짖어대고있었다. 몸뚱이의움직임과는ᄃ여전히따로노는꼬리부분을왼쪽으로삐딱하게흔들거리면서그것은방향을바꾸어헛간과부엌사이공지를천천히지나갔다. ( 다 ) 숴이! 숴어이! 외할머니의쉰목청을뒤로받으며그것은우물곁을거쳐넓은뒤란을어느덧완전히통과했다. 다음은숲이우거진대밭이었다. 고맙네, 이사람! 집안일은죄다성님한티맽기고자네혼자몸띵이나지발성혀서먼걸음펜안히가소. 뒷일은아모염려말고그저펜안히가소. 증말고맙네, 이사람아. 장마철에무성히돋아난죽순과대나무사이로모습을완전히감추기까지외할머니는우물곁에서서마지막당부의말로구렁이를배웅하고있었다. 45. 이글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사투리를사용하여사실감을높이고있다. 2 주로인물의대화와행동묘사로서술하고있다. 3 시간적순서에따라서사의방식으로전개되어있다. 4 성장한서술자가과거의일을회상하는방식을취하고있다. 5 주인공이자신의이야기를함으로써독자에게신뢰감을준다. 46. 이글에서 외할머니 의역할에대한설명으로적절한것은? 1 사건의외부에서관찰한다. 2 갈등해소의계기를마련한다. 3 할머니와대립하여갈등을유발한다. 4 현실에불만을품고개혁하려고한다. 5 나 의어리석음을폭로하고깨우친다. 47. 구렁이의상징적의미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샤머니즘적인토속신앙의소재 2 갈등을해소하기위한소설적장치 3 죽은삼촌의한이서린영혼 4 이념의방향을선택하게해주는문제해결의실마리 5 동족간의비극적인전쟁으로희생된우리민족의영혼 - 21 -

48. ᄀ과의미상가장유사한시어를 < 보기 > 에서찾으면? < 보기 > 어두운방안엔 / 바알간 a숯불이피고, // 외로이늙으신할머니가 / 애처로이잦아드는어린 b목숨을지키고계시었다. // 이윽고 c눈속을 / 아버지가약 ( 藥 ) 을가지고돌아오시었다. // 아, 아버지가눈을헤치고따오신 / 그붉은 d산수유열매.( 중략 ) 서러운서른살, 나의 e이마에 / 불현듯아버지의서느런옷자락을느끼는것은, - 김종길, 성탄제 1 a 2 b 3 c 4 d 5 e 49. 이글에나타난외할머니의인물됨을바르게평가한것은? 1 이중적인성격이셔. 상황에따라말씀이변하시잖아. 2 대단히이기적이셔. 자신의욕망을위해서주위사람을이용하시잖아. 3 참으로침착하셔. 모든일을흔들림없이처리하시잖아. 4 지나치게독선적이셔. 모든일을자기기준만으로평가하고처리하시잖아. 5 가족에대한사랑이대단하셔. 가족에해를끼칠까봐구렁이를쫓아내시잖아. 5 무속적인세계관을비판하고과학적세계관을제시하기위해할머니의머리카락을태우는장면을보여준다. 53. 이글의 구렁이 를할머니가직접대면했다고가정할때, 할머니가불렀음직한노래로가장적절한것은? 1 기침을하자. / 젊은시인이여기침을하자. / 눈을바라보며 / 밤새도록고인가슴의가래라도 / 마음껏뱉자. - 김수영, 눈 2 산호도섬도없는저하늘로 / 나를밀어올려다오. / 채색한구름같이나를밀어올려다오. / 이울렁이는가슴을밀어올려다오! - 서정주, 추천사 3 내가그의이름을불러주기전에는 / 그는다만 / 하나의몸짓에지나지않았다. // 내가그의이름을불러주었을때 / 그는나에게로와서 / 꽃이되었다. - 김춘수, 꽃 4 남으로창을내겠소. / 밭이한참갈이 / 괭이로파고 / 호미론김을매지요. // 구름이꼬인다갈리있소. / 새노래는공으로들으랴오. / 강냉이가익걸랑함께와자셔도좋소. - 김상용, 남으로창을내겠소 5 뭐락카노뭐락카노뭐락카노 / 니흰옷자라기만펄럭거리고 // 오냐, 오냐, 오냐 / 이승아니믄저승에서라도. // 이승아니믄저승에서라도 / 인연은갈밭을건너는바람 - 박목월, 이별가 50. 가부분의말하기방식으로적절한것은? 1 회유하기 2 주장하기 3 두둔하기 4 협박하기 5 유혹하기 51. ᄃ의상징적인의미로가장적절한것은? 1 할머니와외할머니의화해 2 동족상잔으로인한상처와아픔 3 혐오동물이라는오해로인한고통 4 앞으로닥칠불길한일에대한암시 5 서로다른가치관을지향하는세대간의갈등 52. 이작품의전체내용을바탕으로하여이글에나타난작가의식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두할머니를통해무속신앙이우리민족의의식구조에깊이뿌리내리고있음을보여준다. 2 무속신앙이라는민족의전통적정서를통해, 민족분단의비극이극복될수있음을암시한다. 3 서술자를어린아이로설정하여종교적신념의차이로인한가족간의갈등을있는그대로제시한다. 4 죽은인간이구렁이로환생하여나타남을통해인간과자연이서로조화롭게공존해야함을암시한다. 54. 한국문학의세계화 라는주제로국제학술회의를열고자한다. < 보기 > 의밑줄그은부분을중심으로위작품에대해토론할때, 그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 보기 > 한국문학의세계화는두가지측면에서접근할수있다. 첫째, 한국문학의특수성을어떻게이해시킬것인가, 둘째, 우리문학이지니고있는보편성을어떻게찾아내드러낼것인가이다. 1 이작품에담겨있는사투리특유의어조를어떻게번역할것인가? 2 이작품에서드러나는인물들사이의심리적갈등을어떻게설명할것인가? 3 이작품에나타난한국의전통적가족제도내의인간관계를어떻게이해시킬것인가? 4 이작품에나오는토속적샤머니즘에대해우리가느끼는정서를어떻게공감시킬것인가? 5 이작품이배경으로하고있는 6 25 당시우리농촌특유의장마철분위기를어떻게전달할것인가? - 22 -

다음글을읽고물음에답하시오. ( 가 ) 이웃마을용상리까지가서진구네아버지가의원을모시고왔다. 졸도한지서너시간만에야겨우할머니는의식을회복할수있었다. 그서너시간이무의식의세계에서는서너달에해당되는먼여행이었던듯할머니는방안을휘이둘러보면서정말오래간만에집에돌아온사람같은표정을지었다. ( 나 ) 갔냐? 이것이맑은정신을되찾고나서맨처음할머니가꺼낸말이었다. 고모가말뜻을재빨리알아듣고고개를끄덕였다. ᄀ인제는안심했다는듯이할머니는눈을지그시내리깔았다. 할머니가까무러친후에일어났던일들을고모가조용히설명해주었다. 외할머니가사람들을내쫓고감나무밑에가서타이른이야기, 할머니의머리카락을태워감나무에서내려오게한이야기, 대밭속으로사라질때까지시종일관행동을같이하면서바래다준이야기, 간혹가다한대목씩빠지거나약간모자란다싶은이야기는어머니가옆에서상세히설명을보충해놓았다. 할머니는소리없이울고있었다. ᄂ두눈에서하염없이솟는눈물방울이홀쭉한볼고랑을타고베갯잇으로줄줄흘러내렸다. 이야기를다듣고나서할머니는사돈을큰방으로모셔오도록아버지한테분부했다. 사랑채에서쉬고있던외할머니가아버지뒤를따라큰방으로건너왔다. 외할머니로서는벌써오래전에할머니하고한다래끼단단히벌인이후로처음있는큰방출입이었다. ( 다 ) 고맙소. 정기가꺼진우묵한눈을치켜간신히외할머니를올려다보면서할머니는목이꽉메었다. 사분도별시런말씀을다. 외할머니도말끝을마무르지못했다. 야한티서이얘기는다들었소. 내가당혀야헐일을사분이대신맡었구랴. 그험헌일을다치르노라고얼매나수고시렀으꼬. 인자는다지나간일이닝게그런말씀고만두시고어서어서묌이나잘추시리기라우. 고맙소, 참말로고맙구랴. 할머니가손을내밀었다. 외할머니가그손을잡았다. 가손을맞잡은채두할머니는한동안말을잇지못했다. 그러다가할머니쪽에서먼저입을열어아직도남아있는근심을털어놓았다. ( 라 ) 탈없이잘가기나혔는지몰라라우. 염려마시랑게요. 지금쯤어디가서펜안히거처험시나사분댁터주노릇을퇵퇵이하고있을것이요. 그만한이야기를나누는데도대번에기운이까라져할머니는가쁜숨을몰아쉬었다. 가까스로할머니가잠 들기를기다려구완을맡은고모만을남기고모두들큰방을물러나왔다. ( 마 ) 그날저녁에할머니는또까무러쳤다. 의식이없는중에도댓숟갈흘려넣은미음과탕약을입밖으로죄다토해버렸다. 그리고이튿날부터는마치육체의운동장에서정신이란이름의장난꾸러기가들어왔다나갔다숨바꼭질하기를수없이되풀이하는것같은고통의시간의연속이었다. 대소변을일일이받아내는고역을치러가면서할머니는꼬박한주일을더버티었다. 안에있는아들보다밖에있는아들을언제나더생각했던할머니는마지막날밤에다타버린촛불이스러지듯그렇게눈을감았다. 할머니의긴일생가운데서, 어떻게생각하면, 잠도안자고먹지도않고그러고도놀라운기력으로며칠동안이나식구들을들볶아대면서, 삼촌을기다리던그짤막한기간이사실은꺼지기직전에마지막한순간을확타오르는촛불의찬란함과맞먹는, 나할머니에게가장자랑스럽고행복에넘치던시간이었었나보다. 임종의자리에서할머니는내손을잡고내지난날을모두용서해주었다. 나도마음속으로할머니의모든걸용서했다. ( 바 ) 다정말지루한장마였다. 55. 이글의구성단계에대한설명으로옳은것은? 1 갈등과분규가일어나고있다. 2 사건의실마리가나타나고있다. 3 모든갈등과분규가해결되고있다. 4 사건의극적반전이일어나고있다. 5 사건해결의분기점이마련되고있다. 56. 이작품을읽고난후의학생들의반응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토속신앙에의해이념적갈등이치유됨을보여주었어. 2 현대의소외된노인의삶을나타냄으로써심각한노인문제를제기했군. 3 6 25 당시공산당의만행이얼마나끔찍했는가를사실적으로폭로했군. 4 도시와의문화적차이로인해야기되는농촌의어려움을보여주고있어. 5 할머니로대표되는구세대와 나 로대표되는신세대간의갈등을첨예하게드러냈어. - 23 -

57. 이글을통해작가가의도하는내용과가장관련이깊은것은? 1 가족의화해와분단의비극치유 2 민속신앙의전통성과현재적의의 3 가족의사랑과세대간의갈등극복 4 사랑의회복을통한이상향의지향 5 가부장제의모순고발과극복의가능성 58. ᄀ의이유로가장적절한것은? 1 가족들의노력이헛되지않았기때문에 2 흉물스런구렁이가집밖으로나갔기때문에 3 구렁이로현신한아들이한을풀었기때문에 4 구렁이의모습으로나마아들이돌아왔기때문에 5 아들이사람으로다시환생할것이라는믿음때문에 59. ᄂ에담겨있는의미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자식의죽음에대한슬픔 2 외할머니에대한고마움 3 자식을직접배웅하지못한아쉬움 4 이웃들의행위에대한야속함 5 자식이원한을푼것에대한안도감 60. 구술면접시험에서이글에대해설명하라는요구를받았을때, 그대답으로가장적절한것은? 1 자식에대한부모의사랑이얼마나큰것인가를깨닫게해주고있습니다. 2 전쟁중일수록, 가족간의화목을유지해나가는것이절대적으로필요함을강조하고있습니다. 3 이념의무장이야말로, 오늘날과같이혼란스러운시대를헤쳐나갈수있는유일한대안임을보여주고있습니다. 4 정치에대해서무지한할머니들마저등을돌리게만든이념이란것이얼마나무서운것인지를보여주고있습니다. 5 이념의대립으로인한상처를치유하기위해서는민족의보편적정서가약이될수있음을강조하고있습니다. 61. 다에대한설명으로옳지않은것은? 1 화자의심리적태도를내포하고있다. 2 사건이진행된시간적배경을제시한다. 3 간결하게마무리하여여운을느끼게한다. 4 아직문제가해결되지않았음을암시한다. 5 작품의제목인 장마 와긴밀하게연관된다. 62. 이글의갈등해결방식에대한설명으로알맞은것은? 1 근본적인갈등은다루지않고피해가고있다. 2 갈등의원인을규명하면서해결을시도하고있다. 3 서로에대한입장차이로끝내갈등이해소되지못한채여운을남긴다. 4 상대방에대한이해를바탕으로갈등이해소되고있다. 5 앞으로갈등이해결되어야한다고강조하며끝을맺고있다. 63. <보기 > 에서가와유사한의미를지니고있는것은? < 보기 > 그리하여, 다시 / 1껍데기는가라. / 이곳에선, 두가슴과그곳까지내논 / 아사달아사녀가 / 중립 ( 中立 ) 의초례청앞에서 / 2부끄럼빚내며 / 3맞절할지니 / 껍데기는가라. 4한라에서백두까지 / 향그러운흙가슴만남고 / 그모오든 5쇠붙이는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가라 64. 이작품의내용을중심으로 나 가세월이흐른후에자서전을쓴다고할때, 그내용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1 구렁이가우리집에나타났을때를생각하면지금도오금이저려오는듯한느낌이다. 2 구렁이가나타났을때모두들어쩔줄몰라했는데, 다행히외할머니의도움으로무사히해결할수있었다. 3 그구렁이에게는삼촌의혼령이씌어져있었을것같다. 이미돌아가셨을삼촌이저세상에서편히쉬고계시기를바란다. 4 할머니와외할머니가화해를하셔서정말다행이었다. 갈라진우리민족도언젠가는이처럼화해를하게될날이오리라믿는다. 5 안타깝게도할머니는너무나큰마음의상처를입은채돌아가셨다. 얼마나고통스러우셨을지생각해보면지금도가슴이아프다. 65. 이글의서술상의특징으로바르지않은것은? 1 일관된시간의질서에의해사건이진행되고있다. 2 말하기와보여주기를병행하여상황을제시하고있다. 3 작품의내적화자가다른인물들의행동을관찰하고있다. 4 사투리를사용하여향토적정서를사실감있게드러내고있다. 5 행위묘사보다는심리적추이를통해사건을종합적으로제시하고있다. - 24 -

66. 다음중, < 보기 > 에서설명하는내용에해당하는사건은? < 보기 > 할머니가외할머니와화해를시도함을암시하는부분 과거의사건과다르게공간의제약을뛰어넘어자유롭게오갈수있음을암시 1 할머니의임종 3 길고지루한장마 5 할머니와외할머니의악수 2 고모의할머니구완 4 외할머니의큰방출입 67. < 보기 > 는이글을읽고난학생이제출한감상문의일부이다. a~e 중적절한내용으로보기어려운것은? < 보기 > a이작품에서두할머니는서로대립하는사이였다. b각자의아들이서로다른이념을지향했기에, 할머니들도역시아들의이념을지향했던것이다. c그러나외할머니의아들은전쟁으로인해죽었고, 구렁이 의출현으로인해아들이살아있을것이라는친할머니의믿음역시깨지게되었다. d두할머니는아들로인해대립했지만, 결국 아들을잃은똑같은처지 라는사실이밝혀지게된것이다. e이런상황에서외할머니가친할머니의아들의현신으로생각되는구렁이를정성스럽게배웅하자친할머니는외할머니에게고마움을느끼게되고, 결국두할머니는진심으로서로를이해하며화해하게된다. 1 a 2 b 3 c 4 d 5 e - 25 -

7 - (1) 장마 1.4 이소설은 1인칭관찰자시점으로, 부수적인물인 나 가주인공인 할머니와외할머니 의갈등을서술하고있다. 이때서술자인 나 는어린아이로서사건에직접적으로개입하지않고외부에서관찰하는객관적입장을유지한다. 2.2 이소설의시점은 1인칭관찰자시점이다. 1,3과 5는전지적작가시점, 2는 1인칭관찰자시점, 4는 1인칭주인공시점, 3.4 생략 4.3 생략 5.5 1집안의재산을아주거덜내고몸을망침. 2여우가범의위세를빌어다른짐승을놀라게함. 3엉뚱한사람이이익을가로챔. 4같은편속에서일어난싸움. 5같은혈족끼리서로싸우고해침. 6.4 생략 7. 집안의경제적실권 8.5 당신 은여러가지뜻을지닌다의어로서그의미는다음과같다. 1) 상대되는사람을일컫는 2인칭대명사. 2) 부부간에서로애정과존경을나타내어쓰이는말. 3) 그자리에없는웃어른을높이어일컫는 3인칭대명사. 여기서ᄆ은 3) 의의미로, 그쓰임이같은것은 5이다. 1,2,4는 1) 의의미이며, 3은 1) 또는 2) 의의미이다. 9.5 ᄇ에서 아덜, 메누리복 이없다고말한것은아들과며느리가못마땅하다는강한불만이담긴표현이다. 더구나 이웃에까지들릴큰고함에가까운소리 로말을한것은아들과며느리에게 듣고반성하라 는질책의의미로볼수있다. 10.3 이소설은, 이념대립으로인한민족적비극을한가족의이야기를통해보여주는작품이다. 따라서 장마 는한가족의불행을의미하는동시에민족사의비극을상징하며, 장마로어지럽혀진집안 역시전쟁으로인해혼란스러운당시의민족현실을상징한다. 11.2 이글에서 장명등 은삼촌에대한할머니의모성애이자, 삼촌의생환에대한강한믿음을상징한다. 따라서장명등이꺼졌다는것은삼촌이살아돌아올것이라는할머니의믿음 ( 소망 ) 이실현될수없음을암시하는것이다. 12.4 이글에서는가족을못마땅하게생각하여화를내는할머니와할머니가화를내고있는것에전전긍긍하는가족들의모습이드러나있다. 이렇게긴장된상황에서표면적으로드러난갈등의양상은개인과개인의갈등으로볼수있다. 13.4 할머니는언제꺼졌는지도모르는장명등을정성이부족했기때문에꺼진것이라고하며아버지와어머니를몰아붙이고있고, 이를근거로큰아들내외가동생 ( 삼촌 ) 을돌볼의사가없는것이라고단정하고있다. 이는우연한사건을무리하게인과관계로연결지으려는과정에서발생한오류이다. 1책임회피의오류, 2순환논증의오류, 3흑백논리의오류, 5인신공격의오류. 14.5 작품전반에흐르는주된갈등은두할머니사이의외적갈등이다. 15.2 ᄀ은날씨를통해동만이네가족 ( 또는우리민족 ) 의 불행및갈등상황이아직끝나지않았음을암시하는부분이다. 16.3 생략 17.3 뒤에이어지는내용을통해아버지가마을사람들의속셈 ( 동만이네일을구경거리로즐기려함 ) 을눈치채고있다는것을알수있다. 따라서진심이담겨있지않은이웃들의인사치례에아버지가쓴웃음을짓고있는것이라볼수있다. 18.2 ᄅ의 걸다 는 푸짐하다 의의미이다. 같은의미로쓰인것은 2번이다. 19.5 생략 20.2 b는서술자가마을사람들의심리를비유하기위해사용한말이지실제마을사람들의입에서나온이야기가아니다. 따라서대사로나타내기에는부적절하다. 21.2 나는서술자가어른이된현재의시점에서마을사람들의당시심리를분석하고평가하는부분이다. 나머지가, 다, 라, 마는모두단순한관찰과묘사로서어린아이의시점이사용되었다. 22.1 이글에서 장마 는전쟁으로인한갈등과불행을상징하는배경이다. ᄀ은 장마가끝나기를기대했으나아직끝나지않았다. 는내용이므로, 결국 갈등이아직해소되지않았고, 가족들의불행도끝나지않았다. 는것을의미한다. 23.4 (* 문제수정 : 적절한 적절하지않은 ) 마을사람들은동만이네집의상황을즐기며, 호기심과조롱기어린마음으로형식적인안부인사를하고있다. 이를바탕으로추리해보면 4는마을사람들의속마음과크게어긋나는내용의말임을알수있다. 24.2 할머니는삼촌이돌아온다고점쟁이가예언한시간에오지않았지만실망하지않고믿음을가지고기다리고있다. 이런심정과유사한것은 2에서확인할수있다. 이시는 비바람에낡아가면서기다리고앉아있는돌문 을통해기다림의정서를드러내고있다. 1새해를감사하는마음으로맞이하는자세. 3삶의고통을느끼는한편그것을삭이는마음. 4부끄러움없이살고자하는태도. 5나비에대한연민의자세. 25. 뜨적뜨적, 걸었다. 26. 구렁이의출현 난데없는구렁이의출현으로집안은엉망진창이되었으며, 할머니는졸도한다. 그러나이로인해할머니와외할머니의묵은갈등을해소하는계기가마련된다. 27.3 ( 다 ) 에서 나 의행동을설명한부분은어른이된현재의시점에서당시의자신을분석하고평가한것이라볼수있다. 28.4 생략 29.5 이부분은시간의흐름에따리할머니의행동을하나하나자세하게보여주는서사의방식이사용되었다. 따라서요약적제시가아닌꼼꼼한 보여주기 방식이라할수있다. 30.2 행동묘사를통해가족들이느끼고있는긴장감과놀라움을간접적으로제시하는부분이다. 31.5 생략 32.3 c의 삽시에 는 순식간에 의의미이다. 33.3 할머니는반드시아들이돌아오리라고굳게믿고있다. 따라서할머니가아들이오지않을것을알면서도기다린다는것은이글을읽고제기할질문으로적절하지않다. 34. 그러나나는 그러나나는별수없는어린애였다. 에서부터 ~적의와파괴욕을주체할수없었다. 까지의서술은구렁이가출현했던당시 나 가사리분별을못하는미숙한상태여서생각없이구렁이를공격하려고했었다는의미이다. 어른인 나 의시각에서당시의어린 나 의행동을분석 - 26 -

하여서술한것이므로첫두어절은 그러나나는 이된다. 35.5 이글에서 돌팔매질 은구렁이에게가해지는폭력이자우리민족에게가해지는폭력을상징한다. 따라서돌팔매질과유사한의미를지닌것은 5의 방아쇠 이다. 이는동족을향한총부리, 즉전쟁을의미한다. 1분단된조국현실에대한절규가드러난작품으로 청산 은조국을의미한다. 2존재의본질을인식하고픈소망을노래한작품으로 오렌지 는본질이파악되기이전의사물을의미한다. 3부정적현실의극복과원시적생명력의회복을모색한작품으로, 물 은생명과정화의의미를지닌다. 4인간의한계자각및현실초극의의지를노래한작품으로, 그넷줄 은인간의운명적굴레를상징한다. 36.2 나 역을맡은배우는그나이또래의어린아이가하는행동을그대로하고있으니사려가깊은연기를하는것은적절하지않다. 서술자의입장에서어른의시각과어른사용하는어휘를구사하고있지만이는연기로보여주기보다는내레이션등으로처리해야할부분이다. 37.2 외할머니는구렁이를해치려고작대기를휘두르는나의행동을저지하고있다. 이는외할머니가구렁이를 죽은삼촌의현신 으로보고있기때문이다. 따라서외할머니의행동은친할머니의심정을헤아려구렁이를보호하기위한행동임을짐작할수있다. 38.5 생략 39.3 생략 40.2 앞부분의 자네보다시피노친께서는기력이여전허시고따른식구덜도모다덜잘지네고있네. 라는외할머니의말로보아 c는가족과집안일에대한걱정임을알수있다. 41.3 생략 42.3 중간부분에나오는 외할머니의고함은서릿발같았다. 팔매질이뚝멎었다. 는내용과, 마지막문장에나오는 외할머니의대갈호령에사람들은쥐죽은소리도못했다. 는내용으로보아, 3은적절하지않다. 43.3 외할머니는구렁이를죽은삼촌의현신이라고믿고있다. 따라서, 구렁이에게돌을던지고비아냥거리는사람들에게는가차없이호되게질책하며, 반대로구렁이에게말을할때는마치자신의아들을대하듯위로하는목소리로부드럽게말하고있다. 44.4 할머니는구렁이를삼촌의혼령으로생각하고있다. 할머니는구렁이에게가족이걱정되어찾아온심정을충분히헤아린다고하면서공감을표현하고있으므로 d와관련이있고, 좀처럼움직이지않는구렁이를향해끈기있게말을하고있으므로 e와도관련이있다. 또머리를태우면서구렁이에게양해를구하고있으므로 b와도관련이있다. 한편할머니의말하기는구렁이를위로하고달래주기위한것이므로 c의 논리적설득 과는거리가멀다. 45.5 이글은 1인칭관찰자시점으로작품의부수적인물인서술자가주인공인두할머니사이의갈등을관찰하여전달하고있다. 5은 1인칭주인공시점에해당한다. 46.2 이부분은구성단계상절정에서결말로넘어가는부분으로, 외할머니가구렁이 ( 죽은삼촌 ) 의한을풀어줌으로써할머니와의갈등을해소할수있는계기가마련되는장면이다. 47.4 생략 48.4 ᄀ은할머니의모성애를상징한다. < 보기 > 의시에서이와유사한의미를지닌소재는 d이다. d의 산수유열매 는아버지가시적화자의열병을고치기위해위험을무릅쓰고 따온약으로, 아버지의사랑을의미한다. 49.3 생략 50.1 생략 51.2 생략 52.2 이작품은남북한의서로다른이데올로기가낳은동족상잔의비극과, 각자다른길을걷는자식으로인해갈등하게되는두할머니의대립을그리고있다. 이글에서는두할머니로대표되는이념의대립과비극이우리민족의보편적정서인무속신앙을통해해소될수있음을암시하고있다. 53.5 구렁이를죽은삼촌으로볼때, 구렁이가집안을빠져나가는것은이승에서저승으로가는상황과통한다. 할머니가저승길로떠나는아들에게어떤심정의말을건넸을지떠올려보도록한다. 5는저승으로떠나는사람에대한안타까움과재회에대한희망을노래하고있다. 1속물근성이나더러움을버리고순수함을찾고싶어하는소망을드러내고있다. 2현실을초월하고자하는욕구를드러내고있다. 3이시에서 이름을부르는행위 는 존재의의미를부여하거나특별한관계를맺는것 을의미한다. 4세속에물들지않고여유를즐기는전원생활에대한의지를드러내고있다. 54.2 < 보기 > 에서말하는한국문학의특수성은보편적인문학과구분되는우리문학만의고유한특징을말하는것이다. 사투리어조, 한국의전통적가족제도, 한국의토속적샤머니즘 ( 무속신앙 ) 우리농촌의장마철분위기등은우리나라에서만볼수있는특수한것들이다. 그러나, 2는소설의보편적인갈등구조및변화양상에대한내용이므로우리문학과해외문학이갖는공통점에해당한다. 55.3 이부분은소설의구성단계에서모든갈등이해소되는결말부분에해당한다. 56.1 생략 57.1 생략 58.3 할머니는구렁이를죽은삼촌의현신으로생각하고있다. 무속신앙의관점에서볼때죽은사람이저승으로가지못하고구렁이가되었다는것은풀지못한 원한 이있기때문이라할수있다. 구렁이가떠났다는것은원한을풀고저승길로갔다는것을의미한다. 따라서ᄀ에서할머니가느끼는감정은자식이원한을푼것에대한안도감이라볼수있다. 59.4 생략 60.5 어느민족이든지그민족특유의무속신앙이있기마련이다. 따라서같은무속신앙을믿는다는것은같은정서를공유하는같은민족임을의미하는것이다. 이글에서 무속신앙 은종교적인의미라기보다는 우리민족의보편적인정서 즉민족적동질성을의미한다고볼수있다. 따라서무속신앙으로가족의갈등을극복한다는것은민족의보편적정서를통해민족의이념대립도극복할수있음을암시하는것이다. 61.4 이글에서 장마 는제목이자시간적배경이며, 실제보다더길게느껴질만큼힘든나날이었다는화자의심리를드러낸다. 그리고앞의내용과구별하여다른행으로처리함으로써독자에게여운을주며, 작품전체의내용을함축적으로보여준다. 또한과거형문장을사용해, 그동안의길고힘들었던갈등이모두해소되었음을암시한다. 62.4 이글에서두할머니의갈등은, 외할머니가할머니의입장을이해하면서구렁이를잘대접하여보내고, 그러한외할머니의행동에대해할머니가고마워하게되면서해소되고있다. - 27 -

63.3 가는두할머니의갈등해소와화해로, 분단현실의극복과화해를상징한다. < 보기 > 는통일에대한열망과왜곡된역사극복의의지를노래한작품으로, 여기서 3 맞절 은 분단된민족의통일과화합을의미한다. 64.5 생략 65.5 이부분은서술자의회상을통해어린시절에있었던사건을독자들에게서사적으로전달하고있기때문에심리적추이에따른전개라고보기어렵다. 66.4 할머니들은이념에대한지식을소유한사람들로보기어렵다. 즉이데올로기의대립이할머니들의직접적인갈등의원인으로볼수는없으며, 다만자기아들에게피해를입히는상대쪽이념에대해증오심을갖고있을뿐이다. 67.2 외할머니는자식문제로할머니와큰갈등을겪었고, 그때부터근방출입은금지되었다. 하지만, 외할머니가구렁이를극진히대접해돌려보냈다는이야기를듣고할머니는큰아들에게분부하여외할머니의큰방출입을허락하게된다. 이는두할머니가서로화해를하려함을상징적으로암시하는것이다.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