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제 22 주일 ( 가 ) 2017. 9. 3( 제 2286 호 ) 강론 나를따르려는사람은! 찬미예수님! 지난한주간도잘지내셨습니까? 9 월순교자성월이시작되었습니다. 우리신앙선조들은스스로진리를탐구하고신앙을찾았고, 100 여년의박해를이겨내며피로써신앙을지켰습니다. 신앙선조들의훌륭한순교신앙을우리각자의삶의자리에서실천하도록합시다. 연중제 22 주일에하느님께서들려주시는말씀의주제는예수님을따르기위해서는반드시자기십자가를지고따라야한다는말씀입니다. 예수님을믿고예수님의가르침을실천하며살아가는신앙의길에는언제나십자가가동반될수밖에없습니다. 왜냐하면십자가를회피하고서는예수님의가르침을제대로따라갈수없기때문입니다. 1 독서에서예레미야예언자는하느님의말씀을전하는사명을받고온갖고초를겪게됩니다. 예레미야는이스라엘백성들이바빌론유배중에있을때하느님위로의말씀을전한예언자였습니다. 사람들은회개하고야훼하느님께돌아오라는예레미야의말을듣지않았고, 오히려예레미야를비웃고온갖폭력으로괴롭혔습니다. 그러나예레미야는주님의말씀이뼛속까지스며있고심장속에서불타오르기때문에주님의말씀을전하지않을수없다고합니다.
온갖시련속에서도예레미야예언자는십자가를거부하지않고이스라엘백성들을회개의길로인도했던것입니다. 오늘복음말씀은예수님의첫번째수난예고입니다. 스승님은살아계신하느님의아드님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베드로의신앙고백을들은예수님께서는당신의수난과죽음에대해제자들에게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당신이반드시예루살렘에가시어원로들과수석사제들과율법학자들에게많은고난을받고죽임을당하셨다가사흗날에되살아나셔야한다는것을제자들에게밝히기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수난예고는마태오복음, 마르코복음, 루카복음에똑같이 3 번씩반복해서기록되어있습니다. 세번씩강조하셨다는것은그만큼예수님의수난예고말씀이중요하다는의미가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수난예고를통해서당신을따르기위해서는반드시십자가를지고따라야한다는것을강조해서말씀하신것입니다. 사람들은살아가면서좋은일만일어나기를바랍니다. 내인생에서고통과시련이찾아오지않았으면좋겠다고생각합니다. 그러나인생은고통의연속이라고하지않았습니까? 또한예수님의가르침을제대로실천하며살아가다보면반드시십자가를감수해야할때가있지않습니까? 때로는손해보고내것을양보해야할때도있지않습니까? 자신을낮추고사랑을실천하고나눔을실천하기위해서는십자가를피해갈수없다는사실입니다. 사람은누구나나름대로자기십자가가있습니다. 저도사제생활하면서제십자가를지고따르고있습니다. 여러분도자기십자가가있지않습니까? 겉으로보기에행복해보이는사람도그속을들여다보면다십자가를안고살아갑니다. 십자가는내안에도있을수있고, 나와가장가까운사람에게도있을수있습니다. 가족, 친척, 이웃, 성당에서만나는형제자매들이십자가일수있다는것입니다. 더중요한것은내가다른사람의십자가가될수있다는사실을잊지말아야합니다. 누구든지내뒤를따라오려면, 자신을버리고제십자가를지고나를따라야한다. 정녕자기목숨을구하려는사람은목숨을잃을것이고, 나때문에목숨을잃는사람은목숨을얻을것이다. ( 마태 16,24-25) 갈전본당최숭근비오신부
전례 입당전안내 형제자매여러분, 오늘은연중제 22 주일입니다. 오늘복음에서예수님께서는당 신의수난과죽음을예고하시며, 인간적인유혹과욕망에타협하는베드로에게 사 탄아, 내게서물러가라. 고단호하게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뜻과계획에걸림돌이 되는베드로를단죄하시는예수님의말씀을올바르게알아듣고따르는길은자신 을버리고제십자가를지는것입니다. 성령의도우심으로자신의십자가를지고주님을따를수있기를청하며, 이전례에참례합시다. 입당성가 : 48 번 주우리에게사랑과자유를 본기도 모든선의근원이신하느님, 저희에게하느님을사랑하는마음을심으시 어, 생생한믿음으로은총의씨앗이자라나, 하느님의도우심으로좋은열매 를맺게하소서. 성부와성령과함께천주로서영원히살아계시며다스리시 는성자우리주예수그리스도를통하여비나이다. 아멘. 제 1 독서 : 예레미야서 20 장 7 절 -9 절 안내 : 예레미야예언자는 주님의말씀이저에게치욕과비웃음거리만되었 다. 고하소연합니다. 묵상 : 예레미야예언자는하느님의말씀을전할때마다조롱과놀림을받는 것이괴로웠습니다. 하지만하느님은예언자의뼈속에가두어진주 님의말씀이심장속에서불처럼타오르게하십니다. 주님의도구로 살아가는우리에게주어진어려움과고통을잘받아들이도록합시다. 화답송 : 주님, 저의하느님, 제영혼당신을목말라하나이다. 제 2 독서 : 로마서 12 장 1 절 -2 절 안내 : 바오로사도는로마인들에게, 여러분의몸을하느님마음에드는거 룩한산제물로바치라고권고합니다. 묵상 : 우리의몸을거룩한산제물로바치고, 현세에동화되지말며정신을 새롭게하여무엇이하느님의뜻인지, 무엇이완전한것인지분별해 야합니다. 주님의말씀이내삶의걸림돌이아니라디딤돌이되게해달라고간구합시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복 우리주예수그리스도의아버지, 저희마음의눈을밝혀주시어, 부르심을받은저희의희망을알게하여주소서. 알렐루야. 음 : 마태오 16장 21절-27절
강론 : 나를따르려는사람은! (1-2 쪽 ) 예물준비성가 : 511 번 미약하온우리제물 영성체성가 : 506 번 사랑으로오신주여 영성체후묵상 공지사항 하느님의뜻과사람의뜻이서로부딪칠때인간의뜻은걸림돌이됩니다. 하느님의일보다사람의일을앞세우는것은 사탄의모습입니다. < 침묵 > 교회의반석으로선택된 베드로는사람의뜻과일을쫓다가걸림돌이되고사탄이됩니다. < 침묵 > 주님의말씀이나에게디딤돌이되고 주님의길이나에게생명의길이되려면 우리는자신을버리고자기십자가를져야합니다. 그리스도인이된다는것은자신의길을버리고 하느님의길을예수님과함께가는것입니다. 파견성가 : 47 번 형제여손을들어 공소사목성금 박기섭님 10,000원 김환님 50,000원 오광호님 50,000원 현재까지들어온성금은 4,930,000 원입니다. 성금보내주실분은지로 7519989 나계좌이체 ( 농협 733-01-246127 천주교안동교구청 ) 를이용하실수있습니다. 가능하면계좌이체를이용해주시면고맙겠습니다.
알림 하반기주일학교수녀모임 일시 : 9 월 4 일 ( 월 ) 11:00 5 일 ( 화 ) 14:00 내용 : 영주 북부지구성지순례 집결장소 : 11 시영주휴천동성당 (10 시 20 분안동버스터미널 ) 준비물 : 세면도구, 운동화, 필기구, 개인시트 참가비 : 40,000 원 하반기중고등부회장단모임 주제 : 밭에묻힌보물 ( 마태 13,44) 일시 : 9 월 10 일 ( 주일 ) 9:30 17:00 대상 : 본당중 고등부회장단 장소 : 교구청 준비물 : 주일미사준비, 간편한복장, 운동화 참가비 : 20,000 원 9 월예비신학생모임 일시및장소 : 9 월 10 일 ( 주일 ) 12:00 ( 송현동본당 ) 안동 의성 북부 동해지구 9 월 17 일 ( 주일 ) 12:00 ( 모전동본당 ) 상주 문경지구 문의 : 사목국으로 (858-3114~5) 순교자현양성가발표회 일시 : 9 월 23 일 ( 토 ) 09:30 ~ 17:00 장소 : 가톨릭상지대학교소피아관대강당 종목 : 1) 성가발표 : 합창혹은중창지정곡 ( 순교자현양성가 1 곡 ) 자유곡 ( 기타성가 1 곡 ) 가톨릭성가 외의곡도가능합니다. 2) 기타공연 : 악기연주, 춤, 연극, 콩트등 성경통독일기 연수 ( 동해지구 ) 과정안내 : 매일성경을읽으며영적일기쓰기. 격주로모여강의를듣고기도하면서말씀을내면화하기. 연수일정 : 9 월 30 일 ( 토 ) 부터격주토요일오후 2 시 -5 시 9 월 30 일 / 10 월 14 일 / 10 월 28 일 / 11 월 11 일 / 11 월 25 일 / 12 월 9 일 / 12 월 23 일 / 12 월 30 일 - 총 8 회 장소 : 영해성당 내용 : 성경통독일기 연수 ( 동해지구 ) ( 강의와말씀심화프로그램 ) 강사 : 함원식신부 ( 영덕주임 ) 대상 : 동해지구신자 회비 : 1 인 40,000 원 ( 영적일기노트비용포함 ) 준비물 : 성경, 필기도구등 신청 : 9 월 14 일 ( 목 ) 까지사목국 레지오마리애평의회간부및 Pr. 단장피정 일시 : 9 월 3 일 ( 주일 ) 10:30-15:30 장소 : 가톨릭상지대학교소피아관 대상 : 각평의회 4 간부및 Pr. 단장 ( 해당자불참시대리참석 ) 강사 : 이청준프란치스코하비에르 ( 마산교구가톨릭교육관신부 ) 제목 : 주님께서여러분과함께 ( 미사성제안에서의주님의현존과활동 ) 회비 : 1 인당 10,000 원 준비물 : 매일미사 책자, 묵주, 활동수첩, 미사준비 * 피정후주교님집전미사있습니다. 안동가톨릭문인회시화전 일시 : 10 월 21 일 ( 토 ) ~ 29 일 ( 주일 ) 장소 : 교구청 선한목자예수수녀회성소모임 일시 : 청년 - 9 월 9 일 ( 토 ) 14:00 청소년 - 9 월 10 일 ( 주일 ) 14:00 장소 : 서울길음동본원 문의 : 010-2310-2754, www.sjbp.or.kr 한국외방선교수녀회성소모임 일시 : 9 월 9 일 ( 토 ),10 일 ( 주일 ) 14:00 장소 : 부산부곡동본원 문의 : 010-9319-1690 2018 학년도목포가톨릭대학교수시신입생모집 보건복지교육계열 4 년제대학, 신입생장학금 100%, 만족도높은쾌적한최신기숙사 모집인원 : 간호학과 76 명, 사회복지학과 22 명, 유아교육과 14 명 원서접수 : 9 월 11 일 ~9 월 15 일까지 인터넷원서접수처 : 유웨이 문의 : 061-280-5108, 5150
2017 년 피조물보호를위한기도의날 담화 피조물을돌보고가꾸는것은삼위일체신앙고백입니다 프란치스코교종께서는 2015년공동의집을돌보는것에관한회칙 찬미받으소서 를반포하셨습니다. 그리고교종께서는매년 9월 1일을 피조물보호를위한기도의날 로제정하셨습니다. 우리들도프란치스코교종의뜻에따라하느님께서창조하신피조물의의미를묵상하고, 창조질서를파괴한우리의잘못을회개하고, 생태계를보호할것을다짐하는시간을가져야하겠습니다. 가톨릭교회는 2000년역사안에서언제나삼위일체하느님을선포해왔습니다. 삼위일체신앙고백은사랑이신하느님의존재방식이자, 피조물의존재모습이며, 우리의삶의모델입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 에서프란치스코교종께서는삼위일체하느님은피조물안에그리고인간안에서새겨져있다고가르치십니다. 삼위께서모든실체안에그표징을남겨두셨기때문에, 모든피조물은그안에고유한삼위일체적구조를담고있습니다 (239항). 세상은삼위께서창조하신것입니다. 따라서세계를그장엄함과아름다움에경탄하며관상할때, 우리는온전하신삼위일체께찬미를드리게되는것입니다 (238항). 삼위일체의거룩한위격들은실체적관계이고하느님의계획에따라창조된세상은하나의관계망입니다. 인간은자신에서벗어나하느님, 이웃, 모든피조물과친교를이루고살면서관계를맺을수록더욱성장하고성숙하며거룩해집니다. 이러한방식으로인간은창조되었을때부터하느님께서그내면에새겨주신삼위일체의역동성을실현합니다 (240항). 그리고교종께서는피조물에대한우리의사고방식이성경의본래가르침을따라야한다고요청하십니다. 우리가하느님과닮은모습으로창조되었고이땅에대한지배가부여되었다는사실이다른피조물에대한절대적지배를정당화하는것은아닙니다. 우리인간은세상이라는정원을일구고돌보는역할을하느님께로부터부여받은존재입니다 (67항). 모든피조물은각각의목적을갖고있고, 불필요한것은아무것도없습니다. 물질세계전체는하느님의사랑을나타냅니다 (84항). 하느님께서는온세상의창조물을통하여당신의무궁무진한풍요로움을보여주시고우리를찬미로초대합니다.
그러나현실은하느님을찬미해야할피조물들이 탄식하며진통을겪고 ( 로마 8,22) 있는실정입니다. 한반도를비롯한전세계가지구온난화, 가뭄, 홍수와같은기상이변으로어려움을겪고있습니다. 지구온난화는산업혁명이후석탄과석유와같은화석연료를사용함으로써대기중에이산화탄소가증가하고있기때문입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그리고대량폐기를반복하는소비지향생활습관이지구를병들게하고있습니다. 그리고환경파괴의첫번째피해자는가난한이들입니다. 이제우리는발전에대하여새로운생각을해야할시기입니다. 경제의의미와경제목표를고찰하여그역기능과오용을바로잡는것이필요합니다 (194항). 적극적이고구체적으로우리의삶에서자연을보호하고가난한이들을옹호하며존중과형제애의관계망을구축해야합니다 (201항). 삼위일체신앙은피조물을보호해야할의무가단지인간적차원만이아니라하느님차원과도연관되어있음을깨닫게합니다. 피조물을파괴하는것은하느님을모독하는것이며, 창조질서를회복시키는것은하느님의창조사업에동참하는것입니다. 훼손된지구와가난한이들의부르짖음이하늘까지가닿는이세상에서하느님의사랑을선포하고삼위일체신앙을고백하는우리그리스도인들은가난한이들을돌보고피조물을보호하는데에앞장서야합니다. 교종께서는피조물보호를위한기도의날을한시간성체조배의방식으로거행할것을제안하셨습니다. 성체앞에서우리의무관심과욕심으로파괴된피조물을위해기도하고회개하는시간을가집시다. 하느님께서인류에게맡겨주신피조물을돌보고가꾸는삶의방식을통하여우리가삼위일체하느님의창조사업에동참하기로다짐합시다. 그리고피조물을가꾸고어려운이웃을돌보는가운데우리자신의성숙과완성을이루도록노력합시다. 예수님과함께하는기도안에서성령의도우심으로모든피조물과함께하느님께찬미와영광을드리도록합시다. 2017 년 9 월 1 일피조물보호를위한기도의날 주교회의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강우일주교
연중제 22 주일 ( 가 ) 2017. 9. 3( 제 2286 호 ) 살림터이야기이열치열 ( 以熱治熱 ) 정규석프란치스코 ( 안동가톨릭문인회 ) 올여름도무척이나더웠다. 폭염경보가발령되었으니야외활동을자제하라는긴급재난문자를수차례받을정도였다. 오존층의파괴가확대되고있는지더위는해가갈수록심해지고있다. 그나마다행스러웠던것은가끔씩소나기가내려불볕더위를식혀주었다는것이다. 사람들이더위를피하는방법도많이변했다. 어려웠던시절에는부채하나로견뎠고선풍기는호사였다. 지금이야성능좋은냉방기에다여러가지보조장비까지있어서훨씬시원하게여름을보낼수있다. 그런데도부채만가지고지내던시절보다지금이더무덥고힘든것은무슨까닭인지모르겠다. 타고난체질탓에크게더위를타지않고살았다. 어지간해선땀도흘리지않았다. 그런데언제부턴가더위가느껴지기시작했다. 닫혀있던땀구멍이열렸는지땀도많이났다. 어느새여름이면누구보다도먼저시원한곳을찾는사람이되었다. 그랬던내가올여름은이열치열하며보냈다. 원하지않던백수가되었지만마음까지늘어지기는싫어서조금은무모한방법으로더위와맞섰다. 제일덥다는오후 2 시부터 4 시까지를운동시간으로정했다. 가능한활동을자제하라는시간이었지만작정하고운동을하면서땀을뻘뻘흘렸다. 운동을시작하면 10 분도지나지않아땀이나기시작한다. 30 분이지나면숨이턱턱막히고어지러울정도다. 땀은비오듯흘러서몸을적시고눈앞을가린다. 그때쯤이면자리에앉아물을마시며잠깐의휴식을취한다. 긴휴식은오히려운동에방해가된다. 다시 30 분을운동하고쉬는것을세번쯤반복하면두시간이지나간다. 온몸은땀으로흠뻑젖지만운동후의만족감은배가된다. 집으로돌아와샤워를하고피곤한몸을거실에누인다. 땀흘린뒤의휴식은더없이달콤하다. 더위는간데없고대자리의시원함이기분을상쾌하게한다. 잠깐의오수는덤이다. 이런매력때문에힘들지만운동을계속하게된다. 병법중에정공법이란것이있다. 위험을무릅쓰고정면으로공격하는것을말한다. 이열치열은병법으로치면정공법에해당한다. 더위를피하지않고정면으로맞서땀을흘리는것이다. 무식하다고할수도있겠지만실제로해보니매우효과적인피서법이다. 효율적인시간의활용을위해서도좋다. 어차피집에있어도너무더워서쉬어야할시간이다. 그시간에운동을하면건강도지키고, 아침저녁시원한때에는정신집중을요하는더중요한일을할수있다. 일석이조다. 뜨거웠던여름을운동하며지내고나니훨씬건강해진느낌이다. 몸도가볍고마음도젊어진것같다. 위축되었던자신감도다시살아났다. 살다보면때로는큰어려움과만나게된다. 피할수있으면좋겠지만온몸으로막아서야할때도있다. 내게도지난 3 년은혹독한시련기였다. 피할수없으면즐기라고했다. 말처럼쉽지는않지만맞서서부대끼다보면적응하게되고마음의여유도생기게된다. 그렇게무심한세월은흐른다. 한번쯤은용감하게정공법으로부딪혀볼일이다. 입추처서가지나니기세등등하던폭염도한풀꺾였다. 자연의순리는거부할수없다. 지독한더위와함께했으니올농사는풍년일것이다. 내인생의가을도풍년이었으면좋겠다. 곧선선한바람이불어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