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s 특집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WEO 2014) 1 개황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매년 세계 에너지시장에 대한 중장기 전망을 발표해 오고 있다. 2014년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은 분석기간을 2040년까지 확대해 장기 전망과 분석을 수행했고 에너지소비와 수급측면의 종합적인 동향과 석유 천연 가스 석탄 전력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등의 시장을 분석했다. 이윤경 2013년 시장 전망에서는 에너지 중심 이동을 강조한 반면 2014년에는 중동 한전 경제경영연구원 선임연구원 러시아 등 에너지공급지역의 정치적 리스크 증가와 불투명한 원자력 정책 등을 이유로 에너지안보 확보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13년에 전망했던 에너지 중심 이동 즉 에너지수요와 투자가 중국 인도 등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2014년 전망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이 되면 세계 에너지 공급믹스는 석유 가스 석탄 원자력 및 저탄소에 너지원이 거의 균일한 비중을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석연료 소비 억제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40년에도 여전히 화석연료가 주력 에너지원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9% 14% 24% 29% 7% 21% 31% 24% 26% 그림 1 세계 1차 에너지 수요 에너지원 비중 비교 42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그림 2 지역별 화석연료 純 거래액 비교
+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WEO 2014) 그림 3 지역 및 에너지원별 1차 에너지 수요 증가율 그림 4 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에너지원별 점유율 시장 전망에서 세계 GDP 성장률은 연평균 3.4% 인 증가를 선도하겠지만 이후에는 인도가 지배적인 역할 구는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무역 흐름은 아시 가격은 1.2배에서 1.3배 상승하고 CO2 배출권 가격도 아 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며 2030년 이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 중국이 석유 최대 소비국이 될 전망이다. 시장 전망은 기후변화 정책의 실행 수준에 따라 3가 에너지원별로는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큰 증가폭을 지로 전망하고 있는데 기준이 되는 중심 시나리오는 나타내며 수요성장을 견인하고 원자력 수력 가스도 현재 진행 중이거나 시행이 확정된 정책과 계획 중인 수요성장에 기여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인도의 에너지 정책이 모두 이행되는 경우를 전제해 시장을 전망하고 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2.9% 아프리카는 2.1%로 중국 있다. 본 보고서의 시장 전망 결과는 중심 시나리오를 의 1.7%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반으로 한다. 최종 에너지소비 분야에서는 전력이 연평균 2.1%로 다른 에너지원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2040년 2 현황 기준 최종 에너지소비 중 비중은 전기와 가스가 각각 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 글로벌 에너지시장 동향 2040년 세계 1차 에너지 수요는 2012년 대비 37% 나. 가스시장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증가율은 1.1%이다. 가스는 화석연료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수요가 증가 2012년까지 과거 2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 수준이 할 것으로 예상되며 2040년에는 2012년 대비 수요가 었으나 수요증가율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56.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 수요의 80%는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지역은 중국 인 도 등으로 바뀌고 2020년대까지 중국이 에너지수요 중국 인도 등 비OECD 국가에서 차지하고 수송부문 이 연 3.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March 43
Special Issues 특집 10% 14% 7% 11% 20% 12% 9% 40% 3% 21% 2 그림 5 지역 및 분야별 가스 수요 변화 전망 12% 그림 6 국제 LNG 수출 지역 변화 비교 가스 공급은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 석됐다. 향후 높은 생산단가와 지속적인 석탄 수요증 며 특히 중국의 가스생산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 가 및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석탄의 글로벌 수출입 으로 예상된다. 비전통가스는 2030년 이후 셰일가스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2040년 글로벌 평균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받아 점차 증가율이 둔화될 것 석탄 수출가격은 톤당 100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 전력시장 다. 석탄시장 2040년 전력수요는 3만4887TWh로 2012년보다 2040년 석탄 수요는 2012년 보다 14.6% 증가한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요 증가율이 63.45억 석탄환산톤으로 전망되고 OECD 국가의 수 연평균 2.1%인 반면 중국과 인도 등 비OECD 국가의 요는 연평균 1.6%씩 감소하는 반면 비OECD 국가 수요 증가율은 연평균 3.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의 수요는 연평균 1.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설비 용량은 2040년에 1만716GW로 에너지원 OECD 국가 중에는 유럽과 한국 일본의 석탄수요가 별 설비 점유율은 수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가 42% 가장 크게 감소하고 중국은 2030년 최대 수요를 기록 로 가장 높고 가스와 석탄이 각각 2 원자력이 6% 한 후 감소하는 반면 이후에는 인도의 석탄수요가 지 유류가 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 발전량 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은 환경규제와 석탄 은 4만104TWh로 발전량 중 석탄과 유류의 비중은 감 화력 노후화로 2020년 이후 석탄발전 비중이 급감해 소하고 원자력이 정체상태를 보이는 반면 가스 및 신 2040년에는 현재 수준의 1/3 수준에 머물게 된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 공급은 8개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 서아프리 2014년부터 2040년까지 전력산업 설비투자는 총 카 콜롬비아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이 공 20.8조 달러이고 이 중 비OECD 국가가 63.4%를 차지 급량의 90% 이상을 점유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 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설비 투자비는 12조 달러로 그 44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WEO 2014) 그림 7 8개 주요 석탄공급 국가 생산비중 추이 중 61%를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 는데 발전원별 투자비 규모는 풍력 및 수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 8 중국 유럽 미국의 발전용 석탄 가격 전망 된다. 발전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추세는 과거보 다는 완만해지겠지만 배출량은 2012년 132억 톤에서 글로벌 발전비용은 2012년 1.6조 달러에서 2040년 2040에 154억 톤으로 17% 증가하고 배출량의 71%는 에 2.9조 달러로 81% 증가하는데 연료비와 탄소가격 석탄화력발전에서 유래할 것이란 분석이다. OECD 국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미국과 유럽 등은 자 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7% 수준으로 감소하지만 본집약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중국 등은 화석연료 비OCED 국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4% 증가할 전 의존도가 높아 탄소가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망이다. 중국의 탈탄소정책 이행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그림 9 에너지원별 발전량 및 점유율 전망 그림 10 지역 및 분야별 투자 전망 March 45
Special Issues 특집 그림 11 신재생에너지원별 설비투자 전망 그림 12 에너지원별 보조금 추이와 전망 않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그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계통보강에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0.34조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2013년 1210억 마. 신재생에너지 달러에서 2040년 20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신재생 발전설비는 2040년에 4552GW로 2012년 되는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의 경우 만기가 도 대비 190% 증가하고 순증가량은 풍력 태양광 수력 래하면서 2030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 순으로 늘어난다. 신규 신재생 발전설비의 63%는 개 망된다. 도국에서 개발되고 특히 중국의 신재생 설비용량 증 가가 전 세계의 28%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바. 에너지효율 2040년 신재생설비를 이용한 발전량은 1만3228 에너지소비 지표인 글로벌 에너지원단위는 2010년 TWh에 달하고 발전량 비중은 풍력 태양광 바이오 이후 매년 1%씩 하락해 왔다. 이는 2040년까지 가속화 에너지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발전은 돼 매년 1.8%씩 하락하고 효율향상으로 12억 석유환산 2020년 이후 신규 건설이 감소하지만 기존 설비 교체 톤의 에너지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소비에서 시기가 도래하면서 시장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 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조명 전동기 등이 확대되면서 반면 태양광발전은 시장포화와 보조금 한계로 신규 5400만 석유환산톤의 에너지가 절약될 것으로 보 건설이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인다. 신재생 분야에는 2040년까지 7.4조 달러가 투자되 에너지효율향상은 에너지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이 고 투자비는 풍력(34%) 수력(26%) 태양광(23%)에 는 경제활동 증가로 이어져 산업 수송 서비스에서 부 집중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안정 가가치 3%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에너지비용은 적인 계통연계가 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증가하지만 효율향상으로 에너지소비량과 가격이 하 46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WEO 2014) 그림 13 1차 에너지원단위 변화 전망 그림 14 가계수입 중 에너지비용 지출 비중 전망 락하고 가계 수입은 1 2% 증가하는 효과가 있어 각 지소비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어 지 가정의 에너지비용 부담은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구기온 상승을 2 로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목표 달성 2030년까지 효율향상으로 글로벌 GDP 1% 상승효 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다. IEA는 이를 위한 특별 과가 발생하며 에너지절약으로 EU 미국 일본 중국 보고서를 유엔 기후변화협약 파리총회에 앞서 발표할 인도에서 총 1조 달러의 에너지수입비용 절감을 기대 예정이다.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 세계 각국 모두 에너지공급 리스크를 완화하고 에너 있는데 이 중 약 39%가 소비자의 에너지효율향상에서 지수요는 충족하면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삼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중 균형의 유지 즉 에너지안보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가격과 정책은 에너지 믹스의 효 3 전망 율을 향상시키는 방향에 맞춰져야 하고 이러한 조치들 은 에너지수입비용 절감과 환경영향 완화뿐만 아니라 석유를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는 중동의 정치적 혼란 에너지안보 우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인한 가스공급 안보 장기적으로 에너지시장 변화와 사회경제적인 효과 우려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소비를 수반하 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저탄소에너지원에 대한 기술개 는 경제성장 국가 위주의 에너지수요는 여전히 증가하 발과 지원정책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하며 더불어 국 고 있다. 내 에너지산업의 역량 강화도 절실해 보인다. 에너지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에너 March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