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과학기술의새로운도전 - 극지과학 연사 : 김예동극지연구소소장 < 강연 > 남극 - 중국 + 인도크기, 얼음두께 2.5km 남극의면적은 1380만km2로한반도의 60배에달한다. 중국과인도를합친크기이며호주의 2배로보면된다. 남극은대단한규모의대륙이나 5대양 6대주에서제외된다. 남극의얼음밑에땅이있다는사실은 50년대말에야알게됐기때문이다. 남극의면적이지구의 10% 에이르는만큼남극을모르면지구를제대로알수없다. 남극은 98% 가평균 2160m의두꺼운얼음으로덮여있다. 해변만육지가드러나있다. 얼음두께는평균 2.5km에달한다. 지구에서제일큰저수지다. 남극은연평균섭씨영하 34도이며최저기온은영하 89.3도까지내려간적이있다. 남극에는나무가없으며꽃이피는두종류의풀과조류가있을뿐이다. 펭귄을비롯한 50종류가넘는새들과물개, 고래, 해표등의포유동물이서식한다. 한국, 세계 10번째로남극에 2개의상설기지 ( 세종, 장보고 ) 를두다우리나라극지연구소가 1988년남극에세종과학기지를지은지 26년이됐으며그동안많은성과를거두었다. 지난 2월에는두번째남극기지인장보고과학기지를준공했다. 세계에서 10번째로남극에 2개이상의상설기지를갖게됐다. 세종기지는남극에서도북쪽끝의킹조지섬에있어서연평균기온이섭씨영하 1.7도로높은편이다. 세종기지에는겨울엔 15-17명, 여름엔 100명이넘는인원이있으며장보고기지에도겨울철엔소수의관측인원만근무한다. 장보고기지는세종기지와달리남극대륙에위치하며세종기지와 4500km 떨어져있다. 영하 40도의기온과초속 65m의강풍에도견딜수있는유체역학적디자인이설계에반영됐으며현대건설이시공한최첨단건물이다. 세계인이깜짝놀랄대역사의결과물이다. 뉴질랜드에서배를타고 8 일을가야한다. 현재이곳은겨울로 24시간해를볼수없는시기를맞고있다. 남극기지에한번들어가면일정기간완전히고립된다. 비 - 1 -
행기와배가들어갈수없다. 극지연구소는운석도연구 - 세계운석의 80% 남극에서발견극지연구소에서는운석도연구한다. 지난 3월진주에서운석이발견됐을때연구소에확인문의가빗발치면서업무가마비될정도였다. 전세계에서발견된운석 4만개중 80% 가남극에서발견되기때문에이곳에서운석을연구한다. 하얀빙원인남극에서는금방눈에띄기때문이다. 빙원에떨어진운석은얼음과함께움직이다가일정한지역에모인다. 우리나라는 2010년이곳에서 100개이상발견했으며, 제일크고귀중한운석으로달에서온것도찾아냈다. 운석은행성연구에귀중한자료다. CO2가정말지구온난화주범인지현지연구중극지에서가장중요한연구주제는지구온난화를비롯한지구환경변화다. 오존층의변화, 산성화문제가있지만지구온난화에비할수없다. 남극은지구에서제일큰저수지다. 지구온난화와환경변화로가장두려운것은해수면상승이다. 남극이다녹으면지구의해수면은 70m 까지올라간다. 서울시청이해발 40m에불과하다. 남극빙하가녹으면대부분의대도시가물에잠긴다. 지난 20년간태평양연안을중심으로지구온도가급격히높아졌다. 지난 50년간지구의온도는 2.5도가올라갔다. 지난 100년간 0.7도상승한것과비교하면매우빠른변화다. 극지연구를하려면현지에가서이같은현상을직접관찰해야한다. 남극에서연구대상은얼음이다. 얼음은두께가최고 4km에달한다. 맨밑에있는것은 1백만년전에형성됐다. 이얼음에는기포가있어서생성당시의대기상태를알수있다. 이곳에서는이산화탄소가지구온난화의주범인지여부를가려내는연구가진행되고있다. 남극은자원의보고-크릴로세계식량난해결가능남극에는화석이많다. 1억5천만년전쥐라기의식물과나무가발견된다. 과거이곳이열대우림기후대의울창한습지였다는반증이다. 장보고기지근처에서도석탄층이많이발견된다. 주변에동물도많다. - 2 -
기지근처에는황제펭귄도서식한다. 여름에번식하는일반펭귄과는달리이펭귄은추운겨울에알을품어번식하는특징이있다. 남극에는 8종류의펭귄이있는데, 이가운데최대종은황제펭귄이다. 남극에는자원이많다. 파타고니아의이빨고기 라불리는메로가있다. 큰것은 2m에달한다. 남극에는크릴이많다. 새우나보리새우에가까운생물이다. 인류가바다에서섭취하는식량이연간 8천-9천t에달한다. 그런데남극에서잡을수있는크릴새우는연간최소 2억t으로추산된다. 크릴만잡으면인간의식량난이해결될수있다. 우리나라도남빙양에서크릴과메로를잡는다. 남극에는석유자원이풍부하다. 남극의석유부존량이알래스카보다많은것으로추산된다. 자외선차단물질, 항산화물질등천연물질도찾아내고있다. 우리연구원들이세종과학기지근처에서우리나라연간소비량의 3백년치정도에달하는가스하이드레이트층을발견했다. 남극, 과학적목적이면누구든자유롭게진출남극은어느나라영토일까? 남극은 1959년이전까지 7개국이영토권을주장해왔다. 그러나강대국인미국과러시아것은없었다. 미국과러시아가주도한 12개국은 1959년남극조약을체결했다. 그골자는 2048년까지는기존영토권주장을동결하고과학적목적으로는누구든자유롭게진출할수있도록하는내용이다. 자원개발목적은허용되지않는다. 북극도에너지자원부존가능성매우커최근새로운도전이북극에서대두됐다. 1987년까지북극은폐쇄돼있었다. 미국과러시아가대륙간탄도탄을개발하면서봉쇄조치를취했다. 그러나고르바초프가자원개발을위해북극해의개방을허용했다. 그후과학자들이연구를시작했다. 북극에대한연구가남극보다훨씬늦게이뤄진셈이다. 북극해는지중해의 4배에달하는큰바다이다. 전체의 50% 가대륙붕으로석유, 가스의부존가능성이높다. 미국지질연구소는전세계석유매장량의 13%, 가스부존층의 30% 가북극해에있다는조사결과를발표했다. 지구온난화, 자원개발, 항로개발등의측 - 3 -
면에서북극의중요성은커지고있다. 메탄가스를추출하는가스하이드레이트층도중요한자원이다. 북극얼음의변화는전세계기상에중요한역할을한다는점에서이곳얼음관측이매우중요해졌다. 우리나라는북극해의연구를위해노르웨이북쪽스발바르섬에다산과학기지를두고있다. 남극중심으로더들어가극지개발하는것이목표한국은여기서극지개발을멈출것인가? 그렇지않다. 최종목표는은남극의중심에들어가서기지를만들고표본을추출하는것이다. 얼음자료를통해관측을하게된다. 지금부터해야할일은장보고기지를중심으로내륙에들어가는루트를개발하는것이다. 그러나중간에크레바스등험로가많다. 극지연구소의연구원들은사명감이없으면연구를하기어렵다. 극한상황을극복하면서수개월을보내야하기때문이다. 젊은세대들이도전의식을갖고극지개발에뛰어들수있도록독려하는것이연사의목표이기도하다. < 토론 > 남극, 지구담수의 70%, 관광객연 5만명 Q 정동수원장 : 남극에서중요한자원을무엇이라고보는가. A 김예동소장 : 남극에서가장가능성있는자원은석유등에너지자원보다수자원이라고할수있다. 지구담수의 70% 가남극의얼음이다. 오염안된깨끗한물이다. 관광도미래의유망한분야다. 관광목적으로남극에가는세계인이연간약 5만명에달한다. 남미와호주에서크루즈선으로돌아보는관광상품도있다. 가장흥미로운관광상품은남위 89도까지비행기를타고가서 1도 (100km) 를걸어남극점인 90도까지가는코스다. 극지연구, 주로여름철 (12월 ~1월 ) 에이뤄진다 Q 김창희 ( 유니온앤이씨전무 ) 회원 : 극지연구소에근무하는직원들은어떤사람이며연구원이되려면어떤준비를해야하나. A 김예동소장 : 극지과학은특정학문분야가아니고지역이대상이 - 4 -
다. 지질, 생물학, 공학등모든전공자가해당된다. 극지연구소는학생들을대상으로다양한프로그램을운영한다. 극지연구소월동대원들은극한상황이어서최소한의연구, 즉관측정도에그친다. 17명중기지운영요원들이상당수다. 대부분의연구는여름 (12월 ~1월 ) 에이뤄진다. 세종기지에만 100명정도가간다. 한국의극지연구국제사회에공헌한다 Q 고미희 날라리놀이터 : 얼 대표 ( 비회원 ): 극지연구의의미에대해말해달라. A 김예동소장 : 세월호침몰사건의여파로중고생의남극견학프로그램을취소했으며교사로대체했다. 극지연구에는많은돈이투입되지만효과도크다. 후진국을대신해인류공통의문제에대한연구를한다는점에서국제사회에공헌하는셈이다. 북극점은고도 3000m에달하고여름에도영하 50도이기때문에그곳에가려면상당한체력이필요하다.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