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57 www.udi.re.kr 발행 울산발전연구원 발행일 2018.10.4. 주소 44720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중로 6 전화 052-283-7700 팩스 052-289-8668 해양도시 울산의 지역 활성화 방안 - 에어 레이스(Air Race) 유치를 통해서 울산은 해양도시임에도 수변 수상 공간 활용이 저조 시민 접근성이 양호한 수변 수상 공간을 중심으로 활성화 정책 필요 적은 초기 투지비용으로 고효율의 에어 레이스 대회 유치 가능 정책제언 국내 최초로 에어 레이스 대회를 유치해 지역 홍보 활성화 도모 해양공원 등 기존 시설물 활용 및 해양이벤트 관람 환경 개선 필요 권태목 박사 정책연구실 도시공간팀 chansaem@udi.re.kr/052-283-7764
Issue Report Vol.157 해양도시 울산, 수상공간 활용 저조 시민을 위한 해양공간 부족 해안선은 길지만 시가지 인근지역 산업 공간으로 편중 - 해양도시 울산의 해안선 길이는 166.9km에 달하며, 이는 동해안 해안선의 24.2%를 차지하는 수준 - 다만 시가지와 가까운 울산의 해안지역들은 국가산업단지로 개발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고, 대형선박의 정박 운항이 많아 다양한 해양활동을 하기에 제약이 많은 여건 - 산업기능을 제외한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는 극히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실정 제한적인 해양레저활동 공간 - 울산에서 해양 수상공간을 활용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곳은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으며, 매년 이곳에서 울산 진하 PWA세 계 윈 드 서 핑 대 회 와 울주군수배 전국윈드서핑대회 가 열리고 있음 - 해양레저활동이 가능한 공간은 진하해수욕장, 일산진해수욕장, 주전몽돌해수욕장, 강동 해수욕장 등이 존재 [그림1] 울산 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 모습 자료 : 울주군청 관광울주 홈페이지(http://tour.ulju.ulsan.kr 1) PWA(Professional Windsurfers Association) : 국제프로서핑선수협의회
해양도시 울산의 지역 활성화 방안 - 에어 레이스(Air Race) 유치를 통해서 해양레저이벤트 현황 전국 해상 곳곳, 이벤트 다채 낚시 수영 요트 윈드서핑 등 전국 규모 대회 많아 - 전국의 해상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벤트는 바다낚시, 바다수영, 요트, 윈드서핑, 파워 보트(모터보트) 등이 주를 이룸 - 대체로 지자체의 후원 및 주관으로 진행되지만 민간단체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행사도 다수 - 지자체 후원 행사를 종목별로 살펴보면 바다낚시 7개, 바다수영 9개, 비치발리볼 2개, 요트대회 7개, 윈드서핑 5개, 보트대회 3개 이상씩이 전국 규모의 대회로 개최 중임 [표1] 바다낚시대회 자료 : 포털 검색으로 수집한 것으로 이외에도 민간 등이 수행하는 바다낚시대회는 다수 존재 [표2] 바다수영대회 자료 : 사단법인 한국바다수영협회(http://www.akows.co.kr) 자료 및 포털검색을 통해 자료 정리
Issue Report Vol.157 [표3] 비치발리볼대회 자료 : 한국비치발리볼연맹(http://www.kbeach.or.kr) 자료 및 포털검색을 통해 자료 정리 [표4] 요트대회 자료 : 대한요트협회 홈페이지(http://ksaf.org) 내용 중 일부 [표5] 윈드서핑대회 자료 : 대한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http://www.kwkf.or.kr) 대회소식 자료 및 포털 검색으로 수집 [표6] 모터보트대회 자료 : 대한파워보트연맹(http://www.powerboat.or.kr) 수상 이벤트의 한계 경제적 여건 등 참가자에게 많은 제약이 따름 - 수상 이벤트 가운데 일반인이 참가하기 쉬운 대회는 바다낚시 정도이며, 바다수영은 전문성이 필요하고 요트 및 보트는 경제적 여건이 요구되다보니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의 성격이 강함 - 해상이벤트의 특성상 참가자가 많을 수 없는 한계가 있음 바다낚시 및 바다수영의 경우 규모가 클 경우 수백명이 참가하기도 하지만 요트 및 보트 등의 대회들은 참가자 100명 이하를 기록하기도 함
해양도시 울산의 지역 활성화 방안 - 에어 레이스(Air Race) 유치를 통해서 - 수상 이벤트는 관람자가 저조한 점이 현실적인 문제이며, 행사 참여자 이외의 사람에게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존재 관람 가능한 수상 이벤트 필요 - 수상 이벤트를 현장감 있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관람시설이 필요하지만 관람장소가 대부분 해수욕장이고 가까운 파도 및 바람을 이용하는 특성상 해안과 떨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음 - 전남 부안 격포항에서 개최되는 새만금 국제요트대회와 같이 낚시공원이 관람장소로 활용되어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경우가 있으나, 이에 착안하여 해안에 관람석을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 - 이에 다수가 관람할 수 있는 수상 이벤트를 발굴 유치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음 [그림2] 격포항 위성사진(좌)과 요트대회 관람석으로 활용되는 낚시공원의 모습(우) 자료 : 다음지도(www.daum.net), 부안군청 홈페이지(www.buan.go.kr) [그림3] 새만금 요트대회(좌)와 관람객들(우) 자료 : 부안군청 홈페이지(www.buan.go.kr)
Issue Report Vol.157 관람 가능한 수상 이벤트 모터보트대회의 가능성 경정 : 사행산업이라는 한계 - 최초의 모터보트 경주는 1904년 영국에서 열렸으며, 사행산업으로서 경정은 1952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처음 시행 - 우리나라에서 경정은 2002년 6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경정장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6명의 선수가 600m의 경주수면을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방식 - 경정의 승자투표권은 100원에서 10만원까지로 한정되어있고 장외발매소를 포함, 현재 전국에 17개의 영업장이 운영 중 - 관람 가능한 수상 스포츠이지만 사행산업이라는 한계가 있고 전국의 영업장이 연계 운영되므로 울산 도입은 불필요함 국제 보트대회 : 파도가 약한 지역에 적절 - 목포시와 창원시가 국제 모터보트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목포의 경우 개최장소가 기수역(강물과 바닷물이 만나 섞이는 곳)에 가까운 영산강 하구라서 파도의 영향이 없음 - 모터보트가 소형인 점을 감안해 대체로 강 하구에서 대회가 개최되며, 울산에 도입할 경우 바다보다는 태화강 하구를 적정 후보지로 거론할 수 있음 [그림4] 목포 국제파워보트대회 보트경기(좌) 수상오토바이 경기(우) 자료 : 목포시청 홈페이지(www.mokpo.go.kr)
해양도시 울산의 지역 활성화 방안 - 에어 레이스(Air Race) 유치를 통해서 레드불 에어 레이스의 가능성 레드불 에어 레이스란 - 이 경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짜릿한 모터스포츠 시리즈의 하나로서 지상을 넘어 공중경기 개최를 희망한 레드불(Red Bull)사 의해 고안된 것으로 2003년부터 시행 - 2010년까지 매년 개최되었으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3년간 표준화된 엔진 도입과 규칙 규정 개선을 거쳐 2014년부터는 매년 연간 8회 이상 진행되고 있음 개최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 - 비행기라는 특성상 넓은 경기장소가 필요할 것 같지만, 폭 400m 내외의 강에서 개최가 가능한 수준이므로 수많은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짜릿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음 - 현재는 1년 동안 8회의 경기를 치르고 있으나 다소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임 - 바다에서 3번, 강에서 2번, 내륙 경기장에서 3번 개최되고 있으며, 인접 국가 일본의 치바현 해양공원에서 매년 5월 이 경기가 개최되고 있음 초소형 경비행기를 이용 - 초소형 경비행기로서 규모가 일반 경비행기보다도 매우 작으며 경기에 필요한 공간이 넓지 않은 것이 장점 - 일반적으로 날개 양끝이 7.5m, 길이가 6.5m 이내임 [그림5] 에어 레이스용 초소형 경비행기 자료 : 레드불 에어 레이스 홈페이지(http://airrace.redbull.com)
Issue Report Vol.157 [그림6] 레드불 에어 레이스 시기별 개최장소 - (개 최 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세부장소) 코니체 비치(해수욕장) 기) 2월 - (개 최 지) 프랑스 칸 - (세부장소) 롱비치(해수욕장) 기) 4월 - (개 최 지) 일본 치바 - (세부장소) 치바현립해양공원(해수욕장) 기) 5월 - (개 최 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 (세부장소) 도나우강 기) 6월 - (개 최 지) 러시아 카잔 - (세부장소) 볼가강 기) 8월 - (개 최 지)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 (세부장소) 평지 기) 9월 - (개 최 지) 미국 인디아나 인디아나폴리스 - (세부장소) 인디아나폴리스 모터스피드 경기장 기) 10월 - (개 최 지)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 (세부장소) 텍사스 모터스피드 경기장 기) 11월 자료 : 레드불 에어 레이스 홈페이지(http://airrace.redbull.com)
해양도시 울산의 지역 활성화 방안 - 에어 레이스(Air Race) 유치를 통해서 에어 레이스 적용 가능성 경기 방식 정해진 코스를 빠르게 완주 - 경기는 레드불 에어 경주위원회(Red Bull Air Race Committee)가 발급한 마스터 클래스 슈퍼라이선스를 취득한 14명의 조정사가 8개 지점의 장애물을 비행하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시간을 기준으로 경쟁 - 경기장 길이는 1~2km 내외이나 최고 시속 370km, 최대중력가속도 12G를 넘나드는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느끼는 박진감은 매우 높음 2일간에 걸쳐 경기 운영 - 예선 1일, 결승 1일로 총 2일간 경기가 치러지며, 예선 14라운드, 8라운드, 파이널 4라운드 형태로 진행 - 현재 등록된 선수는 챌린저 선수 10명을 포함한 24명이며, 본선대회 이전에 챌린저 선수들의 비행이 이뤄지므로 실제 비행횟수는 매우 많은 편임 [그림7] 레드불 에어 레이스 경기 방식 자료 : 레드불 에어 레이스 홈페이지(http://airrace.redbull.com)
Issue Report Vol.157 레드불 에어 레이스의 장점 대규모 시설 조성이 불필요해 초기투자비용도 낮음 - 레드불 에어 레이스 경기는 대규모 물리적 시설물을 조성할 필요가 없음 - 수면, 평지 등 장애물이 없는 곳이면 얼마든지 경기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회 유치를 위한 초기투자비용이 매우 적음(참고로 영암 F1 경기장 조성비는 약 3,400억원 소요) 저렴한 입장료 - 각 나라마다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지만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회의 경우, 5만원 이내의 입장권도 다수(국가적 특성에 따라 비싼 경우도 있음) 울산의 수용 가능성과 대상지역 짧은 이착륙 거리 - 레드불 에어 레이스에 사용되는 경비행기는 매우 작은 동체에 출력이 높아 이착륙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음 - 일본 치바 대회가 300m 정도의 기존 주차장을 이착륙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예로 들면, 해안에 조성된 주차장을 정비하거나 폭 30m의 기존 도로를 이착륙장으로 활용하여 경기장 조성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음 수용 가능지역 - 레드불 에어 레이스의 기존 경기장으로 유추해 볼 때 울산에서는 강동해변, 주전해변, 태화강 하구 정도가 가능한 지역으로 볼 수 있음 - 지역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강동해안이 가장 적합 [표7] 울산의 에어 레이스 수용가능 지역과 지역별 특성
해양도시 울산의 지역 활성화 방안 - 에어 레이스(Air Race) 유치를 통해서 강동 해안 경기 가능성 관람 가능 공간 충분 - 강동해변에는 정자해수욕장이라는 넓은 관람 공간이 있으며, 주변 관광단지와도 연계 가능해 관광객 유치에 매우 유리 임시 이착륙장 조성 가능 - 현재 강동 해안 주차장을 다소 확장 정비 하여 경비행기 이착륙장으로 개조 가능 - 평소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대회 때만 이착륙장으로 활용 가능 [그림9] 강동해수욕장에서의 경기 가상도 [그림8] 강동해변 활용 방안
Issue Report Vol.157 05 정책적 시사점 해양이벤트 관람 환경 개선 관람 환경 개선 - 부안 격포항의 새만금 요트대회처럼 관람객들이 해양이벤트를 지켜볼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 - 해수욕장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현재의 관람 환경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에 한계 기존 시설물을 활용한 해양이벤트 개최 필요 - 울산 당사해양낚시공원, 당사항 방파제, 강동항 방파제 등 바다 쪽에 시설물이 조성돼 관람객을 가까이 유도할 수 있는 곳에서 해양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레드불 에어 레이스 유치 시도 적은 초기 투자비용 - 각종 이벤트 유치 시, 과도한 초기 시설물 투자로 인해 행정기관의 재정 및 지속적인 유지관리 비용에 부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 - 레드불 에어 레이스의 경우 초기 시설물 투자비용이 크지 않고, 유지관리 비용이 적어 대회를 유치하는데 지방정부의 부담이 낮은 장점 있음 지역 홍보효과 및 효과적인 해양이벤트 - 국내에서 레드불 에어 레이스를 유치한 곳이 없다는 점과 울산공항의 경비행기 교육시스템 등과 연계해 본다면 이 대회가 울산에 줄 긍정적 효과가 뚜렷함 - 관람객들이 실감할 수 있는 해양이벤트라는 측면에서 매우 개성이 강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치에 대한 검토 필요성 있음 레드불(Red Bull)은 1987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탄생하였으며 처음에는 음료판매로 시작하였으나, 1988년부터 익스트림 스포츠 영역에 진출해 현재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모터스포츠, 바이크, 서핑, 스케이트보딩 등 다양한 종목을 후원하고 있으며, 800여명의 스포츠 선수 후원 및 F1레이싱팀 및 레드불 잘츠부르크 뉴욕 레드불스 축구팀 등을 운영하면서 스포츠 구단주 역할까지 병행하고 있음 본 이슈리포트는 울산발전연구원 홈페이지(www.udi.re.kr)를 통해 보실 수 있으며, 내용을 인용하실 경우 출처 및 저자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