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4_1_9_1-5면.qxd



Similar documents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È޴ϵåA4±â¼Û

ROK-WhitePaper(2000).hwp

공동성명 포함내용 비교

- 2 -

01¸é¼öÁ¤

º´¹«Ã»Ã¥-»ç³ªÀÌ·Î

152*220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Çѹ̿ìÈ£-197È£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5월전체 :7 PM 페이지14 NO.3 Acrobat PDFWriter 제 40회 발명의날 기념식 격려사 존경하는 발명인 여러분!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도 방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6

(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 평균 ( 만원 ) 자녀상태 < 유 자 녀 > 미 취 학 초 등 학 생 중 학 생 고 등 학 생 대 학 생 대 학 원 생 군 복 무 직 장 인 무 직 < 무 자 녀 >,,.,.,.,.,.,.,.,.

4-Ç×°ø¿ìÁÖÀ̾߱â¨è(51-74)

041~084 ¹®È�Çö»óÀбâ

나하나로 5호



178È£pdf

2ÀåÀÛ¾÷

º»ÀÛ¾÷-1

KFF56È£¼öÁ¤

....pdf..

<34BFF9C8A320B4DCB8E9B0EDC7D8BBF32E706466>

ITFGc03ÖÁ¾š

¾ç¼ºÄÀ-2

¹é¹üȸº¸ 24È£ Ãâ·Â

내지-교회에관한교리

<C1DF29B1E2BCFAA1A4B0A1C1A420A8E85FB1B3BBE7BFEB20C1F6B5B5BCAD2E706466>

감사회보 5월

ÃѼŁ1-ÃÖÁ¾Ãâ·Â¿ë2

금강인쇄-내지-세대주의재고찰

춤추는시민을기록하다_최종본 웹용

**09콘텐츠산업백서_1 2

CR hwp

2015년9월도서관웹용

01정책백서목차(1~18)

5 291

³»Áö_10-6

60

이발간물은국방부산하공익재단법인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서 매월개최되는국방 군사정책포럼에서의논의를참고로작성되었습니다. 일시 장소주관발표토론간사참관 한국군사문제연구원오창환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허남성박사 KIMA 전문연구위원, 국방대명예교수김충남박사 KIMA객원연

33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문 * 웅 입주자격소득초과 34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송 * 호 입주자격소득초과 35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나 * 하 입주자격소득초과 36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최 * 재 입주자격소득초

ad hwp




03 ¸ñÂ÷

GB AV2š

소식지수정본-1

61..

2저널(11월호).ok :36 PM 페이지25 DK 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본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 이 타당성 검토(Fea

개회사 축 사


<B1DDC0B6B1E2B0FCB0FAC0CEC5CDB3DDB0B3C0CEC1A4BAB82E687770>

<B3EDB9AEC0DBBCBAB9FD2E687770>

ÆÞ¹÷-Æîħ¸é.PDF

할렐루야10월호.ps, page Normalize ( 할 437호 )

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중등용1)1~27

#7단원 1(252~269)교

9+10월호(최종2)

<3032BFF9C8A35FBABBB9AE5FC7A5C1F6C7D5C4A32E696E6464>

A 목차

0.筌≪럩??袁ⓓ?紐껋젾 筌

레이아웃 1

»êÇÐ-150È£

(012~031)223교과(교)2-1

ÀÚ¿øºÀ»ç-2010°¡À»°Ü¿ï-3

4-Ç×°ø¿ìÁÖÀ̾߱â¨ç(30-39)

Vision Mission T F T F T F T

10월추천dvd

2저널(2월호)0327.ok :40 PM 페이지23 서 품질에 혼을 담아 최고의 명품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에 여수화력 직 DK 한국동서발전 대한민국 동반성장의 새 길을 열다 원들이 효율개선, 정비편의성 향상,

Ä¡¿ì_44p °¡À» 89È£

1

현안과과제_8.14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_ hwp

CC hwp

[NO_11] 의과대학 소식지_OK(P)

2003report hwp

< E5FBBEABEF7C1DFBAD0B7F9BAB02C5FC1B6C1F7C7FCC5C25FB9D75FB5BFBAB05FBBE7BEF7C3BCBCF65FA1A4C1BEBBE7C0DABCF62E786C73>

6) 송승종길병옥, ' 군용무인기개발의역사와그전략적함의에대한연구,' 군사 제 97 호, ) 최근공개된자료에따르면주한미군은기간중 268 회의무인기비행을수행한것으로알려졌다.

04 Çмú_±â¼ú±â»ç


hwp

¾Æµ¿ÇÐ´ë º»¹®.hwp

1960 년 년 3 월 31 일, 서울신문 조간 4 면,, 30

기본소득문답2

183호수정

±³À°È°µ¿Áö

_¸ñÂ÷(02¿ù)

<342EB5BFBACFBEC6B0E6C1A6C0CCBDB42838BFF9292E706466>

歯이

단양군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국전쟁소고내지(090518)



연구노트

%±¹¹®AR


41호-소비자문제연구(최종추가수정0507).hwp

Transcription:

(6) 2010 年 10 月 27 日 ( 水 ) 第 55 號 한국 공군 최초 전투기 F-51 출격 재연 공군11전투비행단, 6 25전쟁 60주년 기념 행사 대령 이근석 외 9명은 1950년 7월 2일 부로 F-51 전투기를 일본 이타즈케 기지 에서 대구기지로 인수 완료하였음을 신 고합니다. 필승! 7월 1일 오전 공군11전투비행단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공군이 보유한 최 초의 전투기인 F-51 무스탕 의 인수와 첫 출격 재연행사가 그것. 6 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계훈 공군참 모총장과 역대 참모총장, 6 25 참전용사, 현역 및 예비역, 인근 지역 초등학생 등이 참석해 그날의 벅찬 감동을 함께 나눴다. 행사에서는 국산 훈련기인 KT-1 훈련 기가 F-51 전투기로, 그리고 3훈련비행단 양동현(35 공사 46기) 소령 등 10명이 고( 故 ) 이근석 장군의 역할을 대신해 역 사적인 순간을 재연했다. 우리 공군은 6 25전쟁 발발 하루 뒤 인 1950년 6월 26일 F-51 전투기를 지원 받기 위해 이근석 대령을 비롯한 10명의 조종사를 일본 이타즈케 소재 미 공군기 지로 파견했다. 일본에 도착한 조종사 들은 조국수호의 일념으 로 즉각 훈련에 돌입했 으나 악천후와 전투기 정비작업 등으로 인해 나흘 동안 1인당 20~30분 정도의 훈련비행밖에는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전황이 급박하다는 소식을 접한 조종사들은 일본에서 훈련만 할 수 없다 고 판단해 귀국을 요청, 7월 2일 10대의 F-51 전투기를 몰고 현해탄을 건너 대구 기지에 도착했다. 다음날인 3일 첫 출격 한 F-51 전투기 편대는 동해안 삼척지구 등에 상륙한 적 지상군을 공격했고 적 탱크와 차량을 격파하는 전공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성환 공군 7대 참 모총장은 당시 일본에서 비행교육을 제대 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도 적과 싸워 이겨 야겠다는 일념으로 현해탄을 건넜다 고 회 상한 뒤 앞으로도 투철한 군인정신과 애 국심으로 대한민국과 세계평화를 지키는 대역을 완수해 주리라 믿는다 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당시 F- 51 무스탕 전투기를 인수해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던 조국을 수호한 선배 전우들 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해 야 한다 며 대한민국 공군의 자랑스러 운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자 고 말했다. F-15K 2차사업 최초 도입분 3대 도착 공군11전비 안착, 전투기 수락검사 후 인수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에 따라 도입 되는 F-15K 전투기의 최초 도입분 3대가 태평양을 건너 9월 8일 오전 대구기지에 도착했다. 공군은 9월 8일 우리 공군의 F-15K 41 42 43호기가 지난 8월 31일 미 세인 트루이스를 출발한 지 9일 만에 모 부대 인 11전투비행단이 있는 대구기지에 도착 했다 면서 9월 셋째 주까지 비행시험과 지상점검 등 전투기 수락검사를 마친 후 최종 인수하게 된다 고 밝혔다. 공군은 특히 새로 들어온 F-15K는 앞 으로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연동해 100% 전쟁 수행능력을 발휘, 대북 억제의 주도 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형 공군 건설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고 설 명했다. 이번 F-15K 3대는 9월 6일 도착 예정이었으나 제9호 태풍 말로 의 영향 으로 이틀 늦게 도착했다. 이들 F-15K 3대는 한국에 오는 동안 순수 비행 시간 만 20시간 넘게 걸렸다. 태평양을 건너는 동안에는 세 차례에 걸쳐 미 공군의 KC- 10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급유 지원도 받 았다. 기존 F-15K와 달리 이번에 2차로 도입 된 F-15K는 프렛-휘트니 사 (Pratt & Whitney 社 )의 PW- 229 엔진을 장착했다. 1차 도 입분에는 제너럴 일렉트릭 사 (General Electric 社 )의 GE-129 엔진을 사용했다. 두 엔진 모 두 2만9,000파운드급으로 성능 에 큰 차이는 없지만, 만에 하 나 한쪽 계열 엔진에 이상이 있을 경우 다른 계열 엔진으로 임무를 대체해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도 록 하기 위해 PW 계열 엔진을 채택했다. 공군은 전력증강사업 일환으로 2008년 5월 보잉사와 F-15K 2차 사업 계약을 맺 었다. 이번 최초 도입분 3대를 시작으로 2012년 3월까지 8회에 걸쳐 총 21대를 추 가 도입한다. 2011년 11월부터 제한작전 을 실시하고, 도입 완료와 동시에 전력화 해 정상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군과 11전투비행단에서는 전력화 전까지 F-15K 운용에 필요한 인 원과 장비, 군수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조종사를 비롯해 정비 무장요원 충원을 위한 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항공탄약과 항공전자장비 항 공기 격납 공간인 엄체호를 신축하는 등 전력화를 위한 제반 임무들을 수행하게 된다. F-15K는 1,800km에 이르는 광대한 전투 반경과 3시간에 달하는 체공시간으로 한 반도 전 영역에서의 작전수행이 가능하 다. 특히 장거리공대지 미사일(SLAM- ER), 합동직격탄(JDAM), 공대공미사일 AIM-9X 등 10톤이 넘는 무장능력을 갖춰 가공할 파괴력과 정밀성을 자랑한다. 미 알래스카 6 25 참전용사 방문 레드 플래그 훈련 참가 공군15혼비 255대대 전술공수팀 레드 플래그-알래스카 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15혼성비행단 255특수작전비행대대 전술공수팀 요원들이 지난 6월 19일 현지 에 거주하고 있는 6 25 선배전우들과 특 별한 만남을 가졌다 태평양 건너 미국 알래스카에도 6 25전 쟁 60주년 기념 열기가 뜨겁다. 현지에서 훈련 중인 공군 장병들이 교포 가운데 6 25전쟁에 참전했던 선배전우들을 찾 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고, 60주년 기념행 사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 것. 지난 6월 8일부터 7월 4일까지 알래스카 에 위치한 미 공군 엘멘도프(Elmendorf) 기지에서 레드 플래그-알래스카 훈련에 참 가하고 있는 공군15혼성비행단 소속 255특 수작전비행대대 전술공수팀 요원 31명이 지난 19일 알래스카 한인회 의 주선으로 3명의 6 25 참전용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6 25 참 전용사는 김용곤(81) 정찬옥 (82) 한동진(78) 옹이다. 1950년 12월 입대했다가 10개월 후 지뢰폭발 사고로 제대했다 는 한동진 옹은 손과 어깨에 남은 지뢰 파편 자국을 보여주면서 조국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 이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또 김용곤 옹은 비록 지금은 몸도 늙 었고 멀리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젊 은 시절 조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다 는 데 자긍심을 갖고 있다 는 말로 현역 후배장병들의 자긍심을 불러일으켰다.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은 6월 25일 6 25 전쟁 60주년 기념행사로 이어졌다. 한인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윤정배(48 공 사 35기) 대령 등 2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 냈다. 윤 대령은 국가 안보에 대한 중요성 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에 멀리 알래스카에 서 훈련 중 의미 있는 행사를 참석할 수 있 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며 물샐틈없는 조 국 영공방위를 통해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찾아가는 경제 지식 상담서비스 도입 공군중앙관리단 공군이 전역 예정 장병과 군무원들의 성 공적인 인생 2막 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경제 지식 상담서비스를 도입, 호평받고 있다. 공군중앙관리단 중앙상담서비스 팀이 지 난 7월 1일부터 제공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상담 내용은 퇴직연금ㆍ금융정보ㆍ 세무정보ㆍ생활법률 등의 다양한 경제정보 와 전역 전후 행정처리 사항 등이다. 7월 1일 상담을 받은 재경지원단 감찰실 윤용철(51 부사후 107기) 원사는 퇴직 이후 인생설계와 자산관리에 대해 솔직히 문외한이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한층 마 음이 놓이고 연금 행정처리 등 제반 상황 을 꼼꼼히 준비할 수 있겠다 고 말했다. 위기일발 전투기 살렸다 공군19전비 김영대 대위 대형 비행사고 예방 `웰던 상 수상 공군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소속 김영대(27 공사 53기) 대위가 공군참모총 장이 수여하는 웰던(WELL DONE)상 수상 자로 선정됐다. 웰던상은 비정상 상황하에서 정확한 판 단과 탁월한 기술, 투철한 책임감으로 비 행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한 장병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84년 제정된 항공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김 대위가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지난 4월 7일 낮 중부지방 상공에서 F-16 전투 기에 탑승해 비행임무를 수행하던 때로 거 슬로 올라간다. 갑자기 항공기 추력이 감소해 아차 하는 사이에 추락할지도 모를 위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항공기 상 태와 엔진계기 등을 점검하는 동시 에 가까운 예천 기지로 비상착륙을 시도해 성공한 것. 당황하거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 지 않았다면 김 대위의 생명은 물론 400억 원이 넘는 항공기와 민가 보 호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노련하 게 해결했다. 사고 조사결과, 해당 항공기 추력을 조 절하는 스로틀(Throttle) 내부에 결함이 발 견됐다. 이는 평소 정비와는 무관한 기계 자체의 결함으로 수명이 10년이나 더 남아 있는 상태였다. 김 대위는 조종사로서 항상 비상 상황 에 대처하는 훈련을 받아왔고, 훈련받은 대로 한 것뿐인데 이런 상까지 받아 영광 이라며 앞으로 더욱 기량을 갈고 닦아 국 가 영공방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2010 年 10 月 27 日 ( 水 ) 第 55 號 (7) 안보총괄점검회의 선진강군 위한 강도 높은 국방개혁 추진 국가안보 총괄점검회의(의장 이상우)는 지난 9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 통령에게 우리 군과 안보 전반에 대한 개 선안을 최종 보고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만들어 진 안보점검회의는 30여 쪽의 최종 보고 서를 통해 먼저 현존하는 북한 위협에 대 한 평가와 대책을 강구했다. 국방선진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강도 높 은 개혁안들도 담았다. 한미 전시작전통 제권 전환에 대비한 연합전력 극대화 방 안과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따른 국가 위 기관리 통합시스템 신설도 마련했다. 국방개혁 2020 계획에 따른 군 병력 감 축과 병사 복무기간 단축도 다시 면밀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군의 보이지 않는 정신전력을 강화 하기 위해서는 군 지휘관들의 정신자세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 은 그동안 우리 군과 국민들이 안보불감 증 과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깊은 우려를 표명해 왔다. 군 정신전력 강화 공정한 인사 이 대통령은 또 실질적인 군 개혁은 공 정한 인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에서도 공 정한 문화 가 확립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의 집권 후반기 큰 기조 중 하나인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우리 군의 적 극적인 동참과 함께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단축된 병사 복무기간을 조정하는 방안 은 국민적 정서와 우리 군의 여러 가지 여 건을 신중하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 체적인 개선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행 국방개혁 2020 계획에 따라 병사 복무기간이 18개월로 줄면 우리 군의 적 정수준의 병력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현실적으로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 로 안보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우선 안보점검회의는 현존하는 북한 위 협 평가를 토대로 비대칭 전력 등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비하고, 북한의 도발의지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능동 적 억제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태를 포함해 되풀이되는 북 한의 크고 작은 도발과 위협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 안보 실질적 개혁 도모 국방선진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혁도 강 도 높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 해 육 해 공군 통합 마인드를 갖춘 장 교육성 교육과 효율적인 의사결정체계 개 혁, 자군 중심 사고 극복을 통한 합동성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군의 상부 지휘구조 등 지휘체계 를 효율화해야 하며, 이러한 취지에 맞게 합참(의장) 역할도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심도있 게 검토됐다. 앞 으로 민간 전문 가 활용을 늘리 고 부처 간 인 사교류를 확대 하는 국방문민 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 측된다. 한미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현재 연합 방위체제에 버금가는 효 율적인 군사협력 시스템 강구를 위한 합동 군사령부(가칭) 신설도 건의한 것으로 알 려졌다. 우리 군의 주적을 북한군으로 명 확히 표현하는 주적 개념도 부활해야 한다 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점검회의는 또 국가안보 역량 강화 와 국방선진화 추진과정에 대한 주기적인 진단과 점검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안보점검회의에서 선정 된 추진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존 국방 부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공식 조정하면서 이상우 위원장을 비롯한 17명 위원에게 위촉장을 줬다.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배경 전작권 단독 행사 위한 군 준비 안보환경 고려 한국과 미국이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 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를 2015년 12월 1일 로 3년 7개월여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5월부터 두 나라는 전작권 전환 시기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상황 변 화를 인식한 지 1년여 만에 연기 합의에 이어 시기까지 전격적으로 타결했다. 그 배경은 무엇보다 천안함 피격 사건과 한국군의 독자작전 수행 능력 등 북한의 실질적 위협에 따른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크게 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전작권 전환시기 조정이 필요하다 는 인식을 하고 실무차원의 협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 전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 분은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어 떻게 평가하느냐는 것인데 현재 북한의 위협이 점증하고 있다는 상황 인식을 반 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해 10월 41차 한미안보협 의회의(SCM)에서 북한의 위협을 주시하 면서 SCM과 군사위원회(MCM) 회의를 통해 전략적 전환계획의 이행 상황을 주 기적으로 평가 점검해 전작권 전환과정에 반영해 나갈 것 이라고 합의했다. 또 국 내 안보단체를 필두로 제기된 전작권 전 환시기 연기 주장도 협의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향군인회가 주축이 돼 진행 중인 전작권 전환 연기 서명운동 에 현재까지 980여만 명이 동참해 1,0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작권이 전환되 면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안보 공백이 커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부의 우려 목소 리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군 서울 용산기지를 2015년까지 평 택으로 이전키로 한 기지이전 일정도 감안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현재 진행 중 인 주한미군기지 이전협상에서 용산기지를 2015년까지, 의정부와 동두천의 미 2사단을 2016년 상반기까지 각각 평택기지로 이전하 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한미가 연기 시기로 2015년 12월 1일을 잡은 것은 군사적 준비와 주변국 동 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로 분석된다. 북한이 지난해 장거리 로켓과 제2차 핵실 험을 감행한 것이 전작권 전환시기 조정을 위한 상황 인식에 결정적인 변화를 줬다. 하지만 실제 연기 시기를 선택한 데는 군 사적인 준비 상황과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 의 정치적 일정이 고려됐다는 것이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6일(현지 시간) 캐나다 현지 브리핑에서 연기 시기를 2015년 12월로 결정한 배경을 상세히 설명 했다. 전작권 단독 행사에 필요한 우리 군 의 정보획득과 전술지휘통신체계, 자체 정 밀타격 능력이 2015년이면 확보될 수 있고, 지상작전사령부 창설과 용산기지 이전 작업 도 2015년이면 완료될 것으로 판단해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이 김 수석의 설명이다. 우리 군이 전작권을 단독 행사하면서 유 사시 북한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북한 전 역을 독자적으로 정밀감시하는 능력을 반 드시 갖춰야 한다는 게 한국군의 시각이다. 현재 한국군은 미군이 KH-11 군사위성 과 U-2 고공전략정찰기, RC-135 정찰기, 해상의 이지스함을 통해 수집한 대북정보 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방호시설 구 축과 장사정포 지하 핵시설 파괴를 위한 정밀타격 전력 확보도 대부분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돼 있다. 한국군은 2014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해 핵 전자기 펄스(EMP) 방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지하 시설 파괴용 벙커버스터(GBU-28)를 비롯 한 합동원거리공격탄(JASSM), GPS유도폭 탄(JDAM)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 는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도입해 구축 하는 작전통제소도 2012년에 완성이 가능 한 실정이다. 또 육군이 2개의 작전사령부 체계로 전환하는 시점이 2015년이라는 것 도 연기 시기를 선택하는 배경이 됐다. 육군은 2015년까지 1 3군사령부를 통 합한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창설해 현재 대구지역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와 함께 2개의 작전사체제를 완료할 계획이 다. 2012년에 지작사를 창설할 계획이었 다. 하지만 인사와 군수, 교육훈련 등의 기능을 갖추는 데 2년가량 소요될 것으 로 판단하고 창설시기를 조정한 것이다. 아울러 애초 전환 시기였던 2012년은 한 국과 미국 러시아 대선, 중국 국가주석 의 임기가 끝난다. 북한도 김일성 탄생 100주년의 해라며 강성대국의 대개막 을 선언한 것 등도 고려됐다. 한국과 북 한, 주변국의 이런 정치일정 등을 감안해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질 우려가 있어 한 미 모두 2012년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 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그동안 공개적으 로 군은 가장 나쁜 상황을 고려해 대비 하는 것으로 2012년에 전작권이 넘어오 는 게 가장 나쁜 상황 이라는 의견을 견 지해 왔다. 뉴욕 타임스, 미 국방 게이츠 연설 보도 美 최근 北 도발 권력승계와 연관 우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천안함 공 격 등 북한의 최근 도발이 김정일 국방위 원장의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와 관 련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8월 14일 보도했다. NYT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8월 12일 샌프란시스코의 해병대 기 념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서 3남 김정 은으로의 권력을 승계하는 문제와 연관돼 있을 것 이라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 하면서 이는 미 행정부 내부의 분석을 보 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 연설에서 지난 3월 한 국의 천안함에 대한 북한의 공격이 김정일 이 아들 김정은으로 하여금 능력을 인정받 을 수 있도록 돕는 차원에서 이뤄진 권력 승계를 위한 투쟁의 차원으로 보면서 천 안함 침몰과 같은 도발의 배후에 이런 의 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신문은 게이츠 장관이 특히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한의 권력승계 작업이 완전히 이뤄지기 전까지 천안함 공격과 같은 유 사한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는 미군 지도 자들의 우려를 되풀이했다면서 한국어선 대승호 나포와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보복공격 경고를 예로 들었다. 신문은 이어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현재 김정은이 9월 초 열리는 조선노동당 대표 자회에서 후계자로 모습을 나타내거나 국 방위원회의 중요한 직책을 맡고, 이후 2012년 김일성 전 주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권력승계가 최종적으로 이뤄질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 미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김정일이 권력 을 계승하는 작업은 10여 년간에 걸쳐 김 일성이 권력을 점진적으로 이양하는 형태 로 이뤄졌던 반면, 김정은이 현재 독자적 인 권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는 상태 라고 분석했다. 한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연설 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더 북한체제가 취약 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이 우려하는 것은 북한 내 불안정이나 북한 정권의 붕괴 가 능성 이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수많은 북한 난민들을 국경을 건너게 해(중국으 로) 보낼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중국이 북한 정권에 대해 많은 압력을 가하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 나라고 생각한다 면서 어쩌면 그들(중 국)은 북한이 매우 취약하다고 우리보다 더 믿고 있을 수도 있다 고 밝혔다.

(8) 2010 年 10 月 27 日 ( 水 ) 第 55 號 한국군 합동 해상훈련과 북한의 해안포 사격 北 불법도발 자행시 몇 배로 응징해야 서해에서 지난 8월 5일부터 닷새간 일 정으로 실시된 육 해 공군, 해병대 합 동 해상기동훈련이 잠수함 자유공방전과 포격 훈련을 끝으로 성공리에 종료됐다. 이번 훈련은 우리 군 단독으로 해상과 수중, 공중에서의 북한 도발을 격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훈련 과정에서 드 러난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진행될 추가 훈련에서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그리고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 군의 확 고한 의지를 보여준 훈련이지만, 이는 어 디까지나 우리 영해에서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한 방어적 훈련이었다. 우리 힘만으 로도 북의 도발을 확고하게 응징할 수 있 음을 국제사회와 북한에 과시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이 번 훈련에 대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 으로 진압할 것 이라고 위협했고, 북한 노 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우리의 경고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북한은 8월 9일 우리 군의 기동훈련이 끝 나는 시점에 맞춰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 해상에 110여 발의 해 안포 사격을 감행함으로써 대남 위협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 중 10여 발이 서해 NLL 이남 1~2km의 백령도 해상에 떨어졌다고 합동참모 본부가 밝혔다. 이에 우리 측은 세 차례에 걸친 경고통신으로 긴장을 조성하지 말고 즉각 도발행위를 중 단하라 고 촉구했고, 이후 북측의 추가적인 도발이 없어 대응사격을 범국가적 안보협력 체계 필요 김태영 국방부장관, 국제안보학술회의서 강조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8월 30일 다양한 새로운 초국가적ㆍ비군사적 위협에 효과 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범국가적 안보협력 체계가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대학교가 서울 태 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제28회 국제 안보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소수 강대 국의 군사력에만 의존했던 기존의 국제질 서는 한계에 도달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미국과 중국 등 강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최근 한미 양국 관계를 설명하는 고위 관계자들의 입에서 빠짐 없이 등장하는 문구다. 7월 21일 판문점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우리의 동맹은 지 금보다 더 강한 적은 없었다(In fact, Our Military Alliance has never been stronger) 고 선언했다. 7월 21일 열린 한미 외교 국방장관(2+2) 회담은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군사동맹과 가장 좋은 외교 관계를 구가하고 있는 한미 관계를 대내 외에 보여주는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동아시아에서 미국과 2+2 회의를 개최하는 나라는 일본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일본과 미국의 2+2 회의가 잠정 중지된 상태에서 한미 간에 2+2 회의가 열려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이날 논의한 의제 못지 않게 한미 간에 2+2 회의가 개최됐다는 외형적 요소 자 체에도 의미가 크다는 뜻이다. 이날 2+2 회의에서는 오랜 현안인 북 핵 문제에 대한 한미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최근 새롭게 부각된 현안인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 굳건한 한미 공조 를 확인했다. 또 6 25전쟁 이래 60여 년 국들의 영향력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의 책임 있는 중견 국가들의 역할 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며 아무리 중대 하고 심각한 도전일지라도 지구촌의 안전 과 평화를 위해 국제적인 공조와 협력으 로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연구소의 이상현 안보연구실 장은 이날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글로벌 코리아와 중견국가로서의 안보역할 이라 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특정 강대국이 다자안보협력을 주도하기보다 한국 같은 한미 외교 국방장관 2+2 회의 배경 의미 굳건한 우호관계 바탕 미래 동맹 설계 을 굳건하게 이어 온 한미동맹의 역사를 평가하고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의지 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여기에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 다시 말 해 국제사회에서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 강화라는 동맹의 미래까지 논의한 것이 이날 회담과 공동성명의 기본 틀이 다. 이날 양국은 2+2 회의를 통해 동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결산한 것이다. 북에 분명한 경고 군사 안보적 측면에서 이날 회의와 공 동성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메시지 는 북한에 대한 경고다. 특히 천안함 피격 사건 같은 도발을 용납할 수 없고, 북핵은 포기돼야 하며, 인권도 개선해야 한다는 대북 3대 요구를 공동성명에 명문화했다. 이날 양국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천안 함 피격사건에 대한 유엔 안보리 성명을 상기하면서 북한 측에 대한민국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이나 적대행위를 삼갈 것 을 촉구하고, 그와 같은 어떠한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도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인권을 개선할 것도 다시 한 번 자제하는 등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응했다. 그리고 우리 군은 한 미 연합 정보자산을 증강, 운용하면서 대북 감시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북한이 포 사격을 개시한 것은 저들의 경고가 빈말이 아님을 과시한 측 면도 있지만, 우리 군의 훈련이 종료되는 시점을 선택한 것은 우리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 지만 북측이 쏜 포탄 일부가 NLL 남쪽의 우리 측 영해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북한 군의 의도와 계산이 담긴 조준사격 에 의한 것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측의 이러한 행위는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가 언제라도 다시 군사적 위험에 휩 싸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우리 군은 그동안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을 완화시키기 위해 충분히 인내해 왔고 절제된 행동을 보여줬다. 그러나 북한은 천 안함 폭침이라는 무력도발을 자행했고, 국 제사회의 규탄과 제재, 그리고 정당한 방어 적 훈련에는 물리적 대응타격 이라는 협 박과 함께 해안포 사격 이라는 군사도발 로 무력시위를 해 온 것이다. 대남 협박과 군사적 도발로 남북관계를 극도로 경색시 키고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 고 있는 북한은 스스로의 처지부터 돌아보 중견국가가 성실한 매개자로서 주도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고 밝혔다. 이 실장은 동북아 지역은 유럽과 달리 국가 간 갈등을 다자적으로 해결하는 경험 이 부족하고 이를 위한 협력체제의 진전도 미흡하다 며 강대국들 간 패권 경쟁과 아 시아의 잠재적 영토분쟁, 민족주의적 대결 의식, 문화적 다양성은 이 지역에서 다자 안보협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이라고 말 했다. 또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부설연구 소 머션 센터 의 리처드 허먼 박사도 미 국의 세계 리더십 변화 라는 발제문을 통 해 앞으로 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의 수출을 못하게 하는 접근법을 택할 것 이라 며 이를 위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긴밀 한 협력을 요구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촉구했다. 양국 장관들은 북측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모든 핵프로그램 및 핵무기 추구를 포기할 것과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 여줄 것 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제사회 와 협력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과 생 활수준을 개선시킬 것 도 촉구했다. 연합방위태세 강화 군사 문제에서는 2015년 12월 전시작 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한 세부 협의를 올해 안보협의회의(SCM)까지 마무리하 고, 20일 한미 장관 회담을 통해 합의한 연합군사훈련 실시계획을 재확인한 것이 2+2 회의의 주요 성과다. 양측 장관들은 양국 정상들의 최근 결 정에 따라 2015년 12월 한국군으로의 전 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계획 인 전략동맹 2015 를 올해 안보협의회의 (SCM)시까지 완성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은 양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역량을 유지 제고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는 것이 이날 양국의 합 의사항이다. 또 양국 장관들은 이날 동해와 서해에서의 향후 수개월에 걸친 일련의 연합 군사훈련을 통해 북 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지 격퇴할 수 있는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고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외부의 도움 없 이는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는 처 지에 협박과 도발을 일삼는 것은 패망을 재촉하는 길일 뿐이다. 이제 서해해상 합동 훈련은 종료됐지만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 세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한 단계 성숙돼 야 한다. 천안함 사태와 같은 비극적 상황 이 더 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더구나 북한의 대남 군사협박과 무력도발에 시효 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저들은 언제든지 남 북관계를 벼랑으로 몰고 갈 불장난을 획책 할 의도와 능력을 갖고 있다. 그동안의 경 험이 이를 입증해 주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북 응징 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외교 적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다. 이 러한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으려면 북한 이 도발을 꿈도 못 꾸도록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지난달 동 해상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이번 한국 군의 독자적인 서해해상 합동훈련도 그러 한 목적에서 실시된 것이다. 북이 불법 도발을 자행하면 몇 배로 응 징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저들의 행태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 다. 우리 군의 의연하고도 단호한 대응태 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동맹의 미래를 설계 원래 회담의 주의제였던 동맹의 미래 부분도 이날 다시 한 번 포괄적으로 논의 됐다. 이날 성명에서 동맹협력을 양자적 지역적 범세계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고 언급한 것은 한미동맹 의 미래지향적 발전의 의지를 담은 것이 라고 할 수 있다. 양국 장관들은 구체적인 각론 측면에서 범세계 차원에서의 협력 분야로 테러리즘, 대량파괴무기 확산, 금융위기, 초국가적 범 죄, 기후변화, 전염병, 에너지 안보와 녹색 성장 촉진, 아덴 만 해적 퇴치, 아이티 재 건 등 국제적 재난 대처를 거론했다. 이와 함께 6 25전쟁의 폐허에서 몇십 년 내에 재건된 한국의 사례를 아프가니스탄을 비 롯한 세계 각지의 안정 재건을 위한 교훈 으로 삼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들은 또 FTA 비준을 위해 노 력하기로 했다.

2010 年 10 月 27 日 ( 水 ) 第 55 號 (9) 金 국방, 송영선 의원 주관 국방연구개발 토론회 축사 첨단무기 독자개발 능력은 필수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9월 2일 각국이 기 술이전에 대한 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어 첨단 무기체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능력 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 선 의원 주관으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방 연구개발 토론회에 참석, 축사 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미래 무기체 계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을 국내 개발하겠 다 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국방비 대비 연 구개발비 비중을 2012년까지 선진국 수준 인 7.3%로 높일 계획 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 장관은 당장 소요가 재가된 무기와 플랫폼 위주의 기존 연구개발 방 식을 벗어나 미래를 대비한 첨단 무기체 계ㆍ핵심 원천기술 확보 위주로 국방 연 구개발 방향을 바꿔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 10위 수준의 국방 과학기술 보유국으로 성장한 우리 국방 R&D 성과와 문제점을 돌아보고, 향후 국 방연구개발의 방향을 위해 마련됐다. 이 토론회를 주관한 송영선 의원은 과 거 우리나라 국방정책은 조기 전략 증강 에 초점을 맞춘 탓에 중장기적인 투자에 의한 국내 개발보다 해외 직도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며 국내 국방 R&D 활 성화를 주문했다. 토론회에서 국방과학연 구소의 한영명 본부장은 국방연구개발 40년, 그리고 창조적 도전 제하의 발표 를 통해 40년간 국방과학연구소 중심체 제로 많은 성과가 난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 며 국방 R&D 주체들이 창조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자율성ㆍ책 임성을 부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 전력정책관 장기윤 육군준 장은 국방 R&D의 성과와 미래비전 및 전략 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국방 R&D 투자 확대, 목표지향적 R&D 확대, 개방형 R&D 체계 구축, 국방 R&D 인프라 선진화 등을 통해 세계 수준의 국 방과학기술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는 의 견을 제시했다.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 18전비서 사기진작 특강 매순간 최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신간소개 항공의 경종(김정렬 회고록, 대희출판사) 김은기(예비역 공군대장) 전 공군참모 총장이 연이은 비행사고로 힘겨운 시간 을 보내고 있는 공군18전투비행단 조종 사들의 사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지난 7월 16일 직접 강릉기지를 찾았다. 김 장군은 이날 비행단 지휘관 참모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전강변시( 戰 江 變 始 ) 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하며 전승과 전통에 빛나는 강릉비행단이 공군 변화의 시발점이 돼 주기 바란다 고 주문했다. 김 장군은 강연에서 최근 18전비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면서 본인이 총장으로 취임했을 때 여러 어 려운 일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노력해 빠 른 시간 내에 극복했던 것처럼 18전비도 전 장병이 하나로 힘을 모아 극복하게 될 것 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후배 조종사들에게는 매순간 목 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조종사가 없고, 그래서 항상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면서 군인으로서 국가에 모든 것을 바 치는 충성심을 발휘해 달라 고 강조했다. 김 장군은 특히 앞으로 여러분이 미 래 공군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경쟁 력을 갖춰야 하며,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 한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매진해 줄 것 을 당부했다. 건국초기부터 중요한 과도기 때마다 역사의 전면에서 활동하셨던 우리 공군 의 창설자이신 김정렬 전 공군참모총장 의 회고록이 새로이 복간되었다. 그분의 나라사랑, 공군 창설을 위한 노 력 하나 하나가 기록되었다. 전 역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주영 교 수는 추천사에서 해방이 되었는데 나라가 세워지지 않자 김정렬 장군은 동 료 항공인들과 민간인 신분으로 공군창 설을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항공인 들은 각지에 흩어진 항공인을 찾아내고 조직하였습니다. 김정렬 장군은 건국초기의 어느 누구 보다도 먼저 항공시대를 예언하고 그 대 비책을 강력히 촉구한 선각자였습니다. 그 때문에 자비를 들여 발간한 항공의 경종 을 요로에 전파하면서 이승만 대 통령을 설득하여 공군을 육군으로부터 독립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었습 니다. 프로펠러 연락기 20대로 독립된 공군을 창설한다고 했을 때 그 반발이 얼마나 컸을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 니다. 중간생략 앞으로 보다 많은 회고록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그래야만 정치사 일변도로 왜곡된 한국현대사의 모습이 바로 잡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공군인의 일독을 권합니다. 공군 전우회는 100여 권을 확보하였으니 희망 자는 직접 사무실에 방문하시거나 수신 자부담(착불) 신청하시면 무료로 보내드 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 지원나선 김도호 공군준장 인종과 문화 아우를 때 글로벌 코리아 실천 최근 베트남 신부 탁 티 황 응 옥 씨 사건 이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고 있는 가 운데 군 내에서 도 다문화 가정 에 남다른 관심 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현역 장군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7월 26일 44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을 통해 다문화 가정 에 대한 성숙한 인식을 당부하고 난 직후 에 소식이 알려져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 다. 화제의 주인공은 베트남 결혼이민 가 정을 지원하기 위해 1억 원을 목표로 장 학기금을 마련하고 있는 공군16전투비행 단 장병들과 김도호(사진) 공군 준장. 김 준장은 16전투비행단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3월 우연한 기회에 팜 띠 엔 반 당시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날 기 회가 있었다. 당시 부대를 방문한 반 대 사가 김 준장에게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 남 출신 결혼이민 여성들을 만나고 싶다 고 부탁을 했고 김 준장은 지역사회에 수 소문해 3명의 베트남 여성을 초청, 반 대 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만찬을 겸한 간 단한 행사를 마치고 헤어지기 직전 반 대 사가 친정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초청한 여성들을 일일이 끌어안으며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김 준장은 결혼이민자와 다 문화 가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 다고. 또 이 감동적인 광경을 보고 저절로 눈물을 흘린 자신에게 반 대사가 지역의 베트남 신부들을 내 며느리처럼 따뜻하게 대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준장은 전했 다. 이 일이 있은 직후 김 준장은 부대 전 장병에게 한 통의 전자우편을 보냈다. 많은 동남아 여인이 어려운 경제사정 으로 한국의 시골로 시집을 오고 있으며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 농촌의 힘든 생활 에 적응하기 위해 피눈물 나도록 살아가 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대 인근 경북 북부지역에 베트남 새댁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 녀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해 새로운 터 전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의 후손인 자식 을 낳아 기르면서 우리들 어머니 못지않 은 사랑과 정이 가득한 한국의 어머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 배려하고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면서 김 준장은 다문화 가정 자녀 들에 대한 방과 후 학습 지원, 다문화 가 정을 위한 야간 한국어학당, 다문화 가정 부대 초청행사,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설립, 학습용 문구류 지원, 주택 수리 지원, 대대별 자매결연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이런 생각이 전해지자 부대 장병들은 이런 김 준장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 장교들을 중심으로 주 2회씩 방과 후 학 습지원에 나서는 한편, 1구좌당 매달 2,000원씩 납부해 3년간 1억 원의 장학기 금을 마련하기로 하고 모금을 시작했다. 이 장학기금은 1년 3개월 만인 6월 말 까지 4,700여만 원이 모였고 이 추세대로 라면 3년을 다 채우기 전에 목표액인 1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대로 내년까지 1억 원의 기금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한다면 군은 물론 이고 사회적으로도 다문화 가정 아이들 을 위한 최초의 장학재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준장의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부대에서 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지역주민 초청행사인 스페이 스챌린지 예선대회에 다문화 가정 400여 명과 반 대사를 비롯한 주한 베트남대사관 직원 26명을 초청, 다문화 가정과 지역주 민이 군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부대는 지역 에 거주하는 결혼이민 여성을 체력단련장 경기보조원으로 채용,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취재한 쩐 카잉 번 베트남통신사 서울지국장은 김 장군과 공군 장병들의 노력은 지역에 사는 베트남 결혼이민 여성들에게 큰 도움 이 되고 있다 며 이뿐만 아니라 이런 노 력은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 증진에도 도움 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현재 국직부대 지휘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김 준장은 앞으로 글로벌 시대에 서 살아남는 강대국은 민족주의 국수주 의가 아니라 모든 문화와 인종을 초월하 는 포용력을 가진 나라일 것 이라며 베 트남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이주 여성들 에게 작은 이웃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성 숙한 세계국가 글로벌 코리아 를 향한 원대한 꿈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10) 2010 年 10 月 27 日 ( 水 ) 第 55 號 김정렬 장군의 업적은 바르게 평가되어야 한다 특별기고 김홍래 공군전우회 회장 (예)대장 전 공군참모총장 Thank you for your service 윤학수(공군소장) 한미연합사령부 정보참모부장 김정렬 장군은 공군을 창설한 공군의 아버지이 고 영웅이다. 우 리 공군은 1,200 여 명의 병력과 20여 대의 경항 공기를 가지고 육군과 정치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육군항공대로 부터 당당하게 독립하였다. 김정렬 장군은 1대와 3대 참모총장을 역임하면서 공군발전의 기틀을 굳건하게 다지신 분이다. 현재 우리 공군은 세계적인 공군으로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육군은 여전히 통합군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면서 적은 병력으로 독립을 이룩한 그 분의 선각자 적인 능력과 업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 게 한다. 김정렬 장군은 1949년 남침의 가능성 을 경고하면서 북한공군의 위협을 분석 하고 공군의 독립을 강조한 항공의 경 종 을 자비로 인쇄하여 요로에 배포하였 다. 책자의 내용은 현재도 높이 평가하는 항공전략 지침서다. 그 분의 애국심과 공 군의 독립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는 단면이다. 사관학교 일부 장교가 김정렬 장군이 일본 육사를 나오고 일본군에 근무했다 는 이유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방장 관, 국무총리로 발탁되었다는 이유로, 그 분의 업적의 평가가 아직 이르다는 이유를 들어 군의 지휘계통을 무시한 채 청와대에 직접 익명으로 동상건립을 반대하는 투서를 보냈다. 그들은 현역 군인임에도 처벌 한 번 받지 않고 건재 하다. 공군 기강의 현주소를 보여준 사건이 었다. 참으로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 이다. 타군의 경우를 살펴보면 해군은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제독의 동상건립 은 물론 어록 비를 만들고 국내에서 제 작한 잠수함을 손원일함 으로 명명하 면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해군의 아버지이고 영웅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육군은 백선엽 장군의 과거 행적에 관 계없이 6 25전쟁 시 이룩한 업적을 높 이 평가하여 영웅화하는 한편 원수로 진 급시키려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 특별법으로 설 치한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에서 5년간에 걸쳐 완성한 1,005명의 친 일파 명단에는 박정희 대통령도, 김정렬 총장도 들어있지 않았다. 친일 행위를 한 적도 없고 그분들의 업적이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좌파성향 의 위원들로 구성되었다하여 말도 많았 던 위원회에서조차 그 분의 업적을 바 르게 평가하였다. 군인의 경우 소위 이 상 장교를 대상으로 철저하게 조사한 결과다. 김정렬 장군은 전환기에 국방부장관을 하고, 국무총리를 하면서 훌륭하게 위기 관리를 하였다하여 사회에서 평가하는데 도, 일부 장교들이 청와대에 제출한 투서 에서는 권력을 찾아다닌 권력 지향인자 로 폄하하면서 비하하였다. 우리 국민과 사학자들이 김정렬 장군 을 높이 평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공 군 출신 일부는 정부에서 위원회를 구성 하여 심층 연구한 결과 친일하지 않았다 고 발표했는데도 지금까지도 친일의 잣 대로 그 분을 폄하하고 있다. 김정렬 장군을 가장 잘 알고 6 25전 쟁시 참전하였던 공사1기 사관은 김정렬 장군 동상 건립 추진위를 구성하여 윤자중 장군을 위원장으로, 김영환 장군을 부위 장으로, 최규순 장군을 간사로 하여 추진 하여 오던 중, 공군전우회, 공사 총동창 회, 학사장교회, 참전유공자회와 뜻을 같 이하여 공군 전우회장을 동상건립추진위 원장으로 추대하였다. 전우회장과 예비역 단체장들은 우선, 공사박물관에 설치한 김정렬 장군 흉상 을 금년 내에 공군본부에 이전하고, 새로 운 동상 건립은 전 장병의 공감대를 형 성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추진하도록 공 군과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하였다. 서양 속담에 품위 있는 새는 자신의 둥지를 더럽히지 않는다 고 하였다. 공군과 공군사관학교를 창립한 그 분 의 공적을 바르게 평가하지 않고 폄 하하는 한 우리 공군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공군이 창설한 지 61주년이 되었고 6 25 전쟁 발발 60주년이 되었다. 6 25전쟁 6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김정렬 장군을 바르게 평가하고 박물관에 설치한 그 분의 흉상을 공군본부에 옮기고 중 장 기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원안대로 동상을 건립하여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삼는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공군을 육군항공대에서 독립하여 창설하신 김정렬 장군을 바르 게 평가하여 모시지 못한 공군과 그리고 우리 예비역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떳떳 하게 그 분의 업적을 기리고 정당하게 모셔야 한다. 전 공군인이 힘을 합하여 할 일이 너 무 많다. 방송과 신문지상에서 발표한 내 용을 보면 정부는 천안함 사태 이후 군 의 개혁방안을 합동성 강화라는 이름아 래 통합군체제로 가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빈손으로 공군을 육군으로부터 독립시 킨 김정렬 장군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요즘이다. 공군을 창설하여 공군발 전의 기틀을 다지고 사회에 나와 국방장 관, 국무총리를 역임하시면서 국가발전에 큰 역할을 하신 그 분을 바르게 모시는 것은 우리 공군인의 당연한 과제라고 생 각한다. 우리 군은 과 연 국민에게 어 떤 존재인가? 국 민의 소중한 생 명과 재산을 지 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묵 묵히 안보전선을 지키고 있다. 아 름다운 이 나라를 평화롭게 온전히 지킬 때는 온 국민의 칭송을 한몸에 받는다. 하지만 단 한 치의 실수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무거운 자리가 바로 우리 군이 서 있는 이 자리다. 푸른 제복을 입은 그 대, 누구를 위해 지금 이 순간 서 있는가? 지난 6월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윤학수 (공군소장 사진) 한미연합사령부 정보 참모부장이 미국 사회의 군에 대한 단면 을 엿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얘기를 보내왔다. 우리 군의 준엄한 국가적 책무 와 함께 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떠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음미해 보는 차 원에서 소개한다. 자기 나라 군인은 말할 것도 없고, 다 른 나라 군인에게까지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미국의 문화가 정말로 부러웠다. 왜 우리는 그런 사회, 그런 군대가 되지 못하는가? 가끔 쏟아지는 질책은 더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리라. 국민 들의 바람과 밝은 우리 조국의 미래를 결합하면 우리도 언젠가는 당신의 헌신 에 감사드립니다. 그런 인사를 받을 것 이라고 굳게 믿는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는 속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진심 에서 우러나오는 말 한 마디에 진한 감 동을 느끼는 일이 그리 흔치만은 않은 세상이다. 몇 달 전에 들은 생면부지 외 국인의 그 말 한 마디가 아직도 생각만 하면 내 가슴을 쿵쾅거리게 한다. 지난 6월 말 미군의 주요 교육기관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 한 곳이 미군 장병에게 세계의 거의 모 든 희귀 언어를 가르치는 국방언어학교 (DLI Defense Language Institute)였다. 페 블비치라는 유명한 골프장이 있는 캘리 포니아 주 몬터레이 시에 위치해 있다. 마침 한국어 과정의 수료식이 있는 날 이어서 수료생들에게 초청연설을 할 기회 까지 마련됐다. 한국어 과정이지만 영어 로 연설을 해야 하니 잔뜩 긴장이 됐다. 아침에 말끔히 정복을 차려입고 설레 는 마음으로 호텔 엘리베이터에 오르니 동양인 부부 한 쌍과 미국인 여자가 타 고 있었다. 그 동양인 남자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나 보다. 나를 한껏 살펴보 더니 오른쪽 가슴에 달린 흉장을 가리키 며 이것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동양인은 보통 남에게 말을 잘 걸지 않는데 그는 아마도 미국에서 자란 사람 이었나보다. 이것은 우리 한국군에서 30 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게 주는 메달 이 라고 대답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가 2층에서 멈추고 옆에 있던 40살쯤으로 보이는 미국 여인 이 내리면서 예쁜 미소와 함께 한 마디 를 던졌다. Thank you for your service. 아마도 내가 군복을 벗은 이후에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짧은 한마디였다. 당신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상당히 미인이었다고 기억되는 그 여인 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 한순간 스치 고 지나갔을 뿐이니까. 하지만 그 말 한 마디는 40년 가까이 군복을 입고 살아온 내 가슴에 깊은 음각을 새겨 놓았다. 굳이 해석한다면 당신의 헌신에 감사 드립니다. 정도로 할 수 있을까? 나는 그 짧은 한 마디를 그날 온종일, 그리고 귀국 하는 비행기 속에서 내내 곱씹어 보았다. 나는 현재 현역으로 근무하는 어느 누구 보다 오랜 기간 미군과 함께 근무한 사람 이다. 하지만 미국을 위해 일한 것이 아니 고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 이다. 그런데 그 오랜 세월 동안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서는 들어보지 못한 말, 당신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라는 인사를 스쳐 지 나가는 미국 사람에게서 듣다니, 내가 미국 을 위해 봉사한 사람도 아닌데 말이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이란 사회는 과연 어떤 사회인가? 미 군은 미국 국민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미 군이 국민들에게 사랑과 존경의 대상이라 면, 적어도 감사의 대상이라면, 미군은 국 민들에게 무엇을 줬고, 어떻게 국가에 헌 신해 왔는가? 미국의 짧은 역사 속에서 어떻게 그런 사회가 형성됐는가? 등이었 다.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기에 앞서 자기 나라 군인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나라 군인에게까지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미국의 문화가 정말 부러웠다. 이어서 꼬리를 무는 질문. 그렇다면 우 리는? 왜 우리는 그런 사회가 되지 못하 는가? 왜 우리 군은 자꾸 그릇된 모습으 로만 비치는가? 왜 많은 국민이 군에 대 해 칭찬은커녕 못마땅해 하는가? 왜 많은 국민들이 군을 기피하고 자기 자식만은 국방의 의무에서 면제되기를 바라는가? 군인으로서 영원히 잊지 못할 그 한 마디 이러한 질문에 여러 가지 답을 달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 배경, 사회 문화적인 한국인의 오랜 기질, 군 내부의 연이은 사 고, 군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런 질문에 답을 달 고 있으면 그 말 한 마디의 아름다운 감 동이 홀연히 무너져 내릴 것만 같다. 오 히려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얘 기해야 그 벅찼던 가슴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지난 40년 가까이 줄곧 제복을 입고 살아오면서 많은 친구들이나 사회 에서 만난 어느 누구도 군을 욕하는 사 람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의 마음속 에 하나 같이 군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 음을 느꼈다. 그래서 아마도 거의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 그러하리라고 확신한다. 가끔 쏟아지는 질책은 더 잘하 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리라. 국민들 의 바람과 밝은 우리 조국의 미래를 결 합하면 우리도 언젠가는 거리에서 마주 치는 아주머니에게서 국가를 위한 봉사 에 감사드립니다. 하는 인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런 희망을 마음에 품고 오늘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Thank you for your service. 우리 모두 듬직한 푸른 제복을 입은 국민의 군대라는 사실을 단 한순간 도 뜨거운 가슴속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