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헌장 국경없는의사회(MSF)는 국제민간단체로서 주로 의사 및 의료업 종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단체의 목적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열려 있다. 단체의 모든 구성원은 다음의 원칙을 지키는 데 동의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고난에 처하거나, 자연재해, 인재 혹은 무력 분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인종, 종교, 혹은 정치적 신념에 관계 없이 돕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편적인 의료 윤리를 따르며, 누구나 인도주의적 구호를 받을 권리가 있으므로 중립성과 공정성을 준수하고, 활동을 수행하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완전한 자유를 가져야 한다. 구성원들은 직업 윤리를 지켜야 하며, 어떠한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영향력으로부터 철저한 독립을 유지한다.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으로서 수행하는 임무의 위험성과 부담을 인지하고, 단체가 제공할 수 있는 것 외에 어떠한 보상도 요구하지 않는다. 본 보고서는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경없는의사회가 수행한 주요 활동과 한국의 후원금이 사용된 3개국인, 시에라리온, 아이티, 니제르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지면 사정상 대표적인 활동에 관한 설명이며, 해당 국가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는 것은 아닙니다. 활동 종사자 수는 2014년 말 기준으로 국가별 풀타임 근무로 환산하여 총 합계를 나타냅니다. 본 보고서에 사용된 지역의 명칭과 경계는 어떤 방식으로든 국경없는의사회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이름은 가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환율은 유럽중앙은행 2014년 평균 환율을 적용했습니다.
contents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지역 04 인사말 한 해를 돌아보며 06 국경없는의사회 2014 활동 개요 08 특별주제 보고 에볼라를 이겨내며 10 시리아: 눈 앞에 보이는 환자 한 명은 보이지 않는 수천 명의 환자를 의미했다 13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 캠페인 16 활동 연구 10년: 사치가 아닌 필수로 17 c Martin Zinggl / MSF p.6 인사말 국가별 활동: 한국의 후원금이 사용된 국가 시에라리온 18 니제르 20 아이티 22 2014 주요 활동 지역 24 c Chris Huby p.13 시리아 현장에서 온 편지: 2014 한국인 구호 활동가 26 재정 보고 국제 재정 보고 28 국내 재정 보고 29 국제 구호 활동가 현황 30 국내 모금 활동 31 c Juan Carlos Tomasi / MSF p.20 니제르 국내 커뮤니케이션 활동 33 c Jeroen Oerlemans p.24 주요 활동 지역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지역 이탈리아 멕시코 아이티 모리타니 말리 니제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부르키나 기니비사우 파소 기니 시에라리온 a 코트디 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카메룬 2 1 볼리비아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 주요 활동 지역 p.24 1 콩고민주공화국 2 중앙아프리카공화국 3 남수단 4 아프가니스탄 5 이라크 6 우크라이나 04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사무소가 있는 국가 (28개국)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멕시코 미국 벨기에 브라질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인도 일본 체코 캐나다 프랑스 한국 호주 홍콩 러시아 6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터키 조지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북한 h g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라크 c 요르단 이란 아프가니스탄 중국 리비아 이집트 5 파키스탄 4 e 인도 미얀마 방글라데시 차드 수단 예멘 필리핀 캄보디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남수단 에티오피아 b f 3 우간다 케냐 d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파푸아뉴기니 말라위 모잠 비크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와질란드 레소토 현장에서 온 편지: 2014 한국인 구호 활동가 p.26 a 시에라리온 b 남수단 c 팔레스타인 d 우간다 e 파키스탄 f 에티오피아 g 레바논 h 시리아 지원 05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한 해를 돌아보며 2014년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볼라 확산이 서아프리카를 강타했고, 시리아 분쟁은 4년째로 접어들었으며, 전 세계에서 피난민 숫자가 5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4년 라이베리아, 남수단, 우크라이나, 이라크에 이 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긴급 상황에 대응할 팀들을 파견 했습니다. 2014년의 공통된 주제는 소외 였습니다. 에볼라 확산이 절정 에 치달을 때 수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성도 잃은 채 홀로 죽어갔습니 다. 여러 분쟁 지역에서는 아이, 노인, 장애인, 환자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고소득 국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자 국에 관심을 쏟는 동안 절박하게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들은 거의 잊혀지 곤 했습니다. c Martin Zinggl / MSF 라이베리아 포야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된 아기를 건네 받고 있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응 활동 시리아 이라크 분쟁 2014년 3월 22일, 기니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발병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을 때 만 해도, 사람들이 에볼라로 겪을 고통이 그렇게까지 커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말까지 에볼라는 서아프리카에서 8,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그중에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도 13명이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난해 서아프리카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겪었던 공포는 말 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국경을 넘어 퍼져 나갔던 이번 에볼라 확산은 전례 없는 것이었고, 에볼라 대응 경 험을 가진 사람 수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는 이 병에 맞서 싸 우겠다는 충분한 정치적 의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2014년 말, 2명의 한국인 구호 활동가가 시에라리온에 파견되어 의사로서 에볼라 대응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2014년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에볼라 감염자 수는 올해 국경없는의사회의 또 다른 핵심 사안은 시리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중 앙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분쟁으로 인해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이었습니다. 수백만 명이 시리아 분쟁을 피해 집을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르단과 레바 논으로 피신했는데,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지역에 프로젝트를 열어 전쟁 부상자들 을 치료하고 해당 지역사회가 직면해 있는 압박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 다. 이라크로 피난한 시리아 난민도 매우 많은데, 이라크 자체도 정부군과 무장 반대 단체들 사이에 분쟁이 격화돼 폭력사태가 치솟았습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난 사람이 200만 명에 이릅니다. 폭격과 공습, 교전 때 문에 의료 물품과 식량, 물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도주의 단체들이 접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에볼라 확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06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의료 활동에 대한 존중 부족 올 한 해에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과 의료 시설, 환자들이 위협과 공격을 받았 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2014년, 중앙아프리카공화 국에서 의료 지원을 두 배로 늘리고, 여러 주변국에 있는 중아공 난민들을 위해 프 로젝트를 늘리기 시작했지만, 보길라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무장 대원이 들이닥 쳐 직원 3명을 포함한 주민 19명이 목숨을 잃는 등 현지 직원과 환자들의 안전은 남수단에서도 환자들이 병상에서 총을 맞기도 했고, 병동이 불타는 일도 있었으 며, 의료 장비들을 뺏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파괴되는 데는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무너진 것을 다시 지으려면 몇 달, 심지어 몇 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이 같은 사고 때문에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구명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c Jodi Hilton 불가리아 하르만리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인 아버지와 아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활동 또 다른 한 해를 바라보며 현장에서 동료들이 활발하게 구호 활동을 하는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지난 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커뮤니케이션, 후원 개발, 채용 및 파견 활동을 진행했 습니다. 홈페이지와 SNS를 비롯하여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호 현장의 생 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에볼라 대응 활동에 참여한 2명의 한국인 구호 활동가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장 경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3월부터 두 달간 약제내성 결핵 치료법 개발을 촉진하는 Test Me, Treat Me 캠페인을 진행 하여 한국에서 모은 3천 명의 서명(전 세계 총 5만 명)을 세계보건총회에 전달하 기도 했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 주요 도시를 방문해 모금 캠 페인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에볼라 대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후원금을 모 았습니다. 2014년 말 기준 후원자 수는 2만 1천 명을 넘어섰고, 총 24억 원의 후원 금을 모아 구호 현장에 전달했습니다. 헌신된 소수의 의료 및 비의료인 활동가들 이 한국 사무소 개소 이후 보다 지속적으로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4 년 한 해 10명의 한국인 구호 활동가들이 시에라리온, 남수단, 팔레스타인 등 8개 이번 에볼라 위기로 인도적 지원과 보건 체계 면에서 국제사회는 실패를 적나라하 게 드러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가장 놀랐던 것은 국제적 리더십이 부족하다 는 것, 그리고 힘을 가진 사람들이 에볼라 대응에서 뒷짐을 지고 말을 아꼈다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분명히 밝혔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환자를 중심에 두 는 단체이므로, 국제 체계 재정비에 힘을 쏟기보다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료 지 원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변하지 않는 우리의 역할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있는 우리의 후원 자님들이 없었다면 이와 같이 활동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기회를 빌려 여러분들 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 엠마누엘 고에 국, 15개의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습니다. 07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국경없는의사회 2014 활동 개요 활동 규모 구호 활동가 가장 많은 프로그램 비용이 쓰인 지역 (억 원) 가장 많은 구호 활동가들이 일한 지역 (명) 10개국에 대한 총 프로그램 예산은 380.5백만 유로(5320억 원)로 국경없는의사회 풀타임 정규 직원 기준 현장프로그램 총 예산의 54%를 차지합니다.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이티 시에라리온 492 364 741 980 1165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이티 니제르 2,999 2,593 2,159 1,866 3,996 아프가니스탄 니제르 라이베리아 에티오피아 이라크 347 329 322 298 285 외래환자 현장활동 지역 분포 가장 많은 외래환자들이 진료 받은 지역 (건) 국경없는의사회 프로그램 수 (건) 전문 진료는 제외 콩고민주공화국 1,593,800 아프리카 240 아시아 코카서스 55 14%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니제르 에티오피아 케냐 1,401,800 936,200 508,300 347,700 333,400 중동 47 아메리카 대륙 20 유럽 16 태평양 지역 6 12% 5% 4% 2% 프로그램 비율 63% 아프가니스탄 306,600 파키스탄 279,900 차드 257,200 현장활동 환경 수단 246,900 국경없는의사회 프로그램 수 (건) 안정 지역 157 무력 분쟁 지역 120 31% 내부 불안정 지역 86 분쟁 이후 지역 21 프로그램 비율 41% 22% 6% 08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주요 활동 하이라이트는 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대략적인 자료로 국경없는의사회 구호 활동가들이 직접 환자에 접근할 수 있는 지역만을 포함합니다. 외래환자 외래환자 진료 건수 (건) 8,250,700 말라리아 확진 환자 치료 건수 (건) 2,114,900 입원환자 입원환자 총 수 (명) 511,800 홍역 예방접종 홍역 유행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명) 1,513,700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 입원 또는 외래로 치료 받은 217,900 홍역 치료 홍역 치료를 받은 환자 수 (명) 33,700 중증 영양실조 아동 환자 수 (명) HIV 2014년 말 기준, 치료에 등록된 HIV 감염자 수 (명) 229,900 뇌수막염 예방접종 뇌수막염 유행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명) 75,100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1차) 2014년 말 기준, 1차 항레트로바이러스제 218,400 콜레라 콜레라 치료를 받은 환자 수 (명) 46,900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 (명)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2차) 2014년 말 기준, 1차 치료에 실패하여 8,100 외과적 치료 전신마취 또는 척추마취 하의 산과적 수술을 포함, 81,700 2차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 (명) 주요 외과적 치료를 받은 환자 수 (명) 결핵 환자(1차) 1차 약제로 치료 받은 결핵 환자 수 (명) 21,500 출산 제왕절개를 포함한 출산 산모 총 수 (명) 194,400 결핵 환자(2차) 2차 약제로 치료 받은 결핵 환자 수 (명) 1,800 성폭력 피해자 치료 성폭력으로 의학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 수 (명) 11,200 에볼라 치료센터 입원환자 서아프리카 3개국에 위치한 에볼라 치료센터에 7,400 정신건강(개인)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개인 환자 수 (명) 185,700 입원한 환자 수(이 중 4,7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 (명) 회복한 에볼라 환자 치료를 받고 회복해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2,200 정신건강(그룹)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환자 그룹 수 (그룹) 32,700 퇴원한 환자 수 (명) 09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에볼라를 이겨내며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전례 없이 광범위하게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에볼라 발병은 3월 22일에 공식 발표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대 최대 규모로 확산되었습니다. 국경없는의 사회는 이러한 이례적인 전염병 확산에 대응해 전례가 없는 대규모 활동 에 착수했고, 수천 명의 의료진을 배치해 서아프리카 확진 환자 전체의 3 분의 1을 치료했습니다. 에볼라는 이를 치료하려는 의료진마저 위협했습니다. 수천 명의 의료진은 자신도 감염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치료에 임했습니다. 500명에 가까운 의료진이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했습니다.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27명이 에볼라에 감염되었고, 13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바이러스성 출혈열 창궐에 대해 전례 없는 규모로 대응 활동 초기에 국제사회에 위급함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국경없는의사회는 수 개월간 국제사회의 무관심에 맞서며 에볼라와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에볼라 바 이러스는 무섭게 퍼져 나갔고, 9월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례적으로 전문 지식을 갖 춘 민간 및 군 의료 인력을 급파해야 한다고 유엔에서 호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에볼라 창궐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여기에는 에볼라뿐만 아니라 보건 체계가 붕괴돼 다른 질병에 대한 치 료를 받지 못해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2014년 말이 되자 환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에볼라 종식까지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계속해서 에볼라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감염 상황 감시와 접촉자 추적 조사, 지역사회 동원 등 지역사회 활동에서 부족한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을 펼쳤습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말리, 나이지리아, 세네갈에서 활 동했고, 서아프리카와 관련 없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별도로 발생한 에볼라 발병 에도 대응했습니다. 2013 2014 WARNING 12. 6 3. 22 3. 27 3. 31 5. 2 기니, 최초 감염자 2세 아기 사망 기니 정부, 공식적으로 에볼라 창궐 발표. 국경없는의사회는 구호 활동가 24명, 특수 장비 33톤 파견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첫 감염자 발생 라이베리아에서 감염자 2명 발생 신규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었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계속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고 경고 9. 18 HELP! 9. 17 9. 2 8. 29 라이베리아인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잭슨 니아마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회원국들에게 국경없는의사회 대응은 한계에 도달했으며,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고 호소. 안전보장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하고, 에볼라 확산을 국제적인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으로 규정. 유엔에서 의료 분야로는 처음으로 에볼라 프랑스인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됨. 파리에서 치료를 받고 10월 4일 완치 판정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회장 조앤 리우는 유엔에서 세계가 에볼라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 고 경고하며, 대응 능력이 있는 회원국들에게 민간 군사적 지원 호소 세네갈에서 첫 확진 환자 발생. 10월 17일 에볼라 종식 선언 긴급대응단(UNMEER)을 창설 9. 25 9. 30 10. 3 10. 23 10. 25 국제 회장 조앤 리우는 유엔에서 전염병 확산에 회원국들이 대응을 위탁할 것이 아니라 즉시 인력 및 물자 지원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라이베리아인 토마스 던칸의 에볼라 확진 발표. 서아프리카 밖에서는 첫 확진 환자로 10월 8일 사망 국경없는의사회,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에서 가족 보호 및 살균 키트 배급. 감염 환자와 접촉했으나 즉시 치료센터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 미국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 치료 후 11월 10일 완치. 말리에서 첫 확진 환자 발생 국경없는의사회,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에서 주민 67만 명에게 항말라리아제 배급 10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c Fathema Murtaza / MSF 접촉 금지 규칙을 어기고 보건 홍보 직원 마리가 에볼라 생존자 베인두를 끌어 안았다. 베인두는 21일간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5. 26 6. 3 6. 17 6. 23 7. 20 WHO, 시에라리온에서 첫 감염자와 사망자 확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확산이 재기되었다고 경고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감염자 확인 에볼라 확산은 역대 최악의 감염자 및 사망자를 기록하고, 국경없는의사회는 통제 불능 상황이라고 규명하고, 나이지리아에서 첫 감염자 발생. 10월 20일 에볼라 종식 선언 대규모 지원을 요청 8. 24 8. 12 8. 8 8. 2 ~ 5 7. 28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별도의 에볼라 발병. 11월 21일 에볼라 종식 선언 WHO, 실험 단계의 에볼라 치료제와 백신 사용 허락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구호 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소속 2명이 에볼라에 감염되어 미국으로 이송됨. 8월 21일 완치 판정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첫 감염자 발생 11. 13 12. 10 12. 17 12월 말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치료제 임상시험 시행 결정 발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은 올해의 인물로 에볼라 전사들 선정 기니 게케두에서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임상시험 시작 WHO에 따르면, 12월 말까지 에볼라 확진 환자 20,206명, 사망자 7,905명 11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패트릭 트라이(Patrick Trye),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의료 코디네이터 2014년 9월, 말라리아 증상을 느끼고 곧장 직원 병원으로 갔습니다. 말라리아 치료에 반응이 없자 저는 보(Bo)에 있는 에볼라 치료센터로 보내졌 고, 그 곳에서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서운 시간이었지만, 잘 갖춰진 시스템 덕분에 심각한 에볼라 징후와 증 상이 나타나기 전에 지체 없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러스의 영향이 몸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구토와 설사, 인후염이 찾아왔고, 기운이 없어서 더 이상 몸을 가눌 수도 없었 습니다. 내 차례가 오나 보다. 이렇게 죽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내, 아이들, 어머니를 떠올렸습니다. 7일 내내 고열에 시달렸고, 약물 치료를 거부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의료진은 끈질기게 저를 달래서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인후염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했고, 심 하게 기운이 없고 탈수 증세가 나타날 때는 정맥 주사를 맞고 구토 방지약을 복용했습니다. 열흘이 지나자, 드디어 저는 치료에 반응하기 시작했습 니다. 인후염은 가라앉았고 설사와 구토도 멈췄습니다. 식욕도 점차 돌아왔고, 체온도 정상 수치를 회복했으며, 서서히 기운도 되찾았습니다. 10월 23일, 드디어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6주간 절대 안정을 취한 뒤, 저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았고, 에볼라와의 싸움에 제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치료센터에서 반일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예전의 삶을 되찾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버네터 콜먼(Benetta Coleman), 25세의 에볼라 생존자 에볼라는 제 미래를 짓밟아 버렸습니다. 외롭고 무력하고 절망적입니다. 그래도 아직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아들과 남편을 잃었고, 부 모님과 형제자매, 조카들을 포함해 가족 22명을 잃었습니다. 저와 조카 네 명이 살아 남았고, 지금은 제가 조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맨 처음 네 살배기 조카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인접한 건물에서 생활하던 나머지 가족들에게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에볼라는 저의 행복을 앗아 갔고, 오갈 데 없는 처지로 내몰았습니다. 이제 저는 고아이자 과부고 비탄에 빠진 엄마입니다. 제 삶이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 도 못했지만, 이것이 제가 마주해야 할 슬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끔찍한 과거를 이제는 뒤로 해야 합니다. 에볼라에서 회복되긴 했지만 후유증 이 남아서 아직도 다리에 통증이 있습니다. 제게는 생계를 꾸리고 아이들도 돌볼 만한 경제력이 없습니다. 저의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c Sylvain Cherkaoui / Cosmos c Fernando Calero / MSF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간호사가 에볼라 의심 환자에게 물을 주고 있다. 엘와3 에볼라 치료센터에 만들어진 생존자의 벽 12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시리아: 눈 앞에 보이는 환자 한 명은 보이지 않는 수천 명의 환자를 의미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 시위에 영향을 받아 2011년 3월 시 리아 남부에서도 유사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부는 무력으로 맞섰고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었습니다. 그 후 4년 동안, 분쟁은 더욱 복 잡하고 견고해졌으며, 분열적인 양상으로 발전했고, 시리아 주민들은 위 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다수의 교전선, 기본적인 지원조차 끊어진 포위 지역의 주 민들, 수많은 무장 단체. 시리아는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 지역 중 가장 힘든 위기 지역에 속했습니다. 여러 국경없는의사회의 프로젝트 가 어쩔 수 없이 중단되고 국제 구호 활동가들이 철수했으며, 그 결과 환 자들을 지원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활동가들이 수백 명의 시리아인 동료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이들리브와 알레포 지 역에서 상당한 수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13 명이 이슬람국가(IS)로 자칭하는 집단에 의해 납치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사건은 IS 지역 조직원들로부터 구두 와 서면으로 안전 보장을 약속 받은 상태에서 일어났습니다. 시리아인 직원 8명은 납치 직후 풀려났지만 외국 국적을 가진 5명은 최대 5개월간 억류되어 있었습니 다. 이 사건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북부에서의 활동 방식을 크게 바꾸었 고, 진행하던 활동도 상당 부분 축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IS 고위 지도자들이 안 전을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경없는의사회는 IS 점령 지역 내 활동을 전면 중 단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IS 점령지 이외의 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지역 에서는 계속해서 의료 활동을 했습니다.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내의 시리아 북부 활동 2014년 초, 국경없는의사회는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안 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의료 시설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지만 헌신적인 시리아인 의료진과 협력하여 점차 활동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정부 통제 지역에서 그 어떤 의료 프로젝트도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리브에서 화상 전문 치료센터 1곳, 알레포에서 병 원 2곳 등 총 3곳을 계속 운영할 수 있었고, 직원들은 모두 시리아인으로 구성되었 습니다. 그리고 시리아 북동부에서 시설 2곳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는 병원 6곳, 진료소 6곳, 다수의 이동 진료소를 운영했고, 약 60명의 국제 구호 c Chris Huby 시리아 국내 실향민들이 머물고 있는 열악한 환경의 밥 알 하와 캠프 13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통폭탄 공격을 받은 알레포 필수 의료 지원 알레포는 시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지만 수년간 내전이 이어지면서 의료 시 스템이 마비되었고, 수천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피난을 가거나 목숨을 잃었습니 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직원들이 운영하는 알레포의 의료 시설을 원격으로 관리하여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치료를 받 은 환자 중에는 금속 조각을 채워서 헬리콥터나 비행기에서 투하하는 고성능 무 유도 폭탄인 통폭탄으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통폭탄은 군사 시설을 정확하게 겨냥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분쟁이 시작된 이래 극도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 내 의료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물품을 기부해왔습니다. 상처 를 덮을 거즈 같은 간단한 물품부터, 정형외과 수술에 필요한 기구 등 수술실 물 품이나 약품 세트까지 다양한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지원 활동은 점차 확 대되어 100곳이 넘는 야전병원과 진료소에 물자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 설들은 국경없는의사회의 도움 없이는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 울 것입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상자 수는 단순히 교전으로 인한 외상 때문만이 아닙니다. 기 본적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가 부족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성들은 비참한 환경에서 출산할 수밖에 없고, 많은 사 람들이 분쟁 지역에서 수년간 살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습 니다. 그러나 시리아 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알레포에서 국경없는의사회를 비롯 한 인도주의 단체들이 제공하는 의료 지원은 주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설상가상으로 7월에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병원을 포 함해 알레포에 있는 병원 중 적어도 6곳이 폭격을 받아서 건물이 파괴되거나 피 해를 입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제공하는 지원은 정부군에게 포위된 지역에서 특히 더 귀중합 니다. 지원되는 물품 중에는 이 지역에서 2년째 반입이 금지된 물품들도 있습니 다. 분명 우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현지 주민 들의 의료적 필요를 채우기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2014년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운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직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고, 정부 통제 지역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어 대규모 활동이 불가능했습니다. 직접적인 지원을 늘리는 것은 정부군, 반군을 포 함한 모든 무장 단체들이 독립적인 인도주의 의료 활동을 존중하고 허용하겠다는 정치적 의사를 보여줄 때에야 비로소 가능할 것입니다. 2014년에는 무장 단체들 이 이러한 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그 대가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고스란히 받은 것은 무고한 시리아 주민들이었습니다. c MSF 시리아 북부 진료소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화상 치료를 하고 있다. 14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홈스 북부 알 훌레에 있는 핵심 야전병원 책임자 A 우리는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야전병원을 세웠습니다. 이 곳에서 응급 치료, 1차 진료,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몇 안 되 는 병상은 늘 가득 찹니다. 주민 9만 명이 넘는 알 훌레에 남아 있는 의사는 일반외과 의사 1명과 정형외과 의사 1명뿐입니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 는 수술과 응급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등 물자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알 훌레는 포위되어 있어 검문소에서는 아무것도 들여보내지 않습니다. 마취 약처럼 구하기 힘든 물품뿐 아니라 거즈 같은 기본적인 물품도 구하는 데 애를 먹곤 합니다. 만성질환 환자, 호흡기 감염 질환에 걸린 아이들, 추적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도 많지만, 대부분 가난해서 진료비나 약값을 마련할 수가 없습니다. 병원은 발전기를 사용하지만, 이 지역에는 며칠 동안 고작 2시간만 전기가 들어오기도 하고, 아예 전기 없이 몇 주를 버티기도 합니다. 지역 전체 를 통틀어 신생아 침대는 두 개밖에 없고,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아기 둘을 한 침대에 눕히기도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지만, 별다 른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매일 밤낮으로 환자들을 돌봅니다. 일하는 것 외에 다른 일에 쓸 시간은 꿈도 꾸기 힘듭니다. 가끔 짬이 날 때면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한때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다시 그런 시간이 올 거라고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버틸 수 있습니다. c MSF 동다마스쿠스 주변 지역에 위치한 임시 병원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한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15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2014년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 캠페인 1999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 진단법, 백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자는 목적 아래 필수의약품 접근 성 강화 캠페인 (Access Campaign, 이하 액세스 캠페인)을 설립했습니 다. 2014년, 액세스 캠페인이 주력한 분야를 소개합니다. c Isabel Corthier 우간다 아루아 지역 병원에서 HIV 바이러스 수치 테스트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백신 C형 간염 액세스 캠페인은 개발도상국 아동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데 산재한 크고 작은 걸림 돌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이를 해결하고자 제약회사들에게 백신 가격을 낮출 것 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냉장 보관을 하지 않더라도 외딴 지역까지 백 신을 운반할 수 있도록 백신의 열안정성을 개선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C형 간염은 전 세계 1억 5,000만 명에게 영향을 끼치는 질병으로, 국경없는의사 회는 C형 간염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경없 는의사회는 C형 간염 치료제의 실제 생산비와 최종 약품 가격 사이의 어마어마한 격차를 강조하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제를 구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각국 정부와 제약회사들에 요청했습니다. 결핵 결핵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XDR-TB) 을 딛고 회복한 푸메자 티실리는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제니 휴스와 함께 <검사해 주세요, 치료해 주세요(Test Me, Treat Me)>라는 약제내성 결핵 성명서를 펴냈습니다. 이 성명 서는 약제내성 결핵 진단 및 치료 개선을 위해 힘써줄 것을 각국 정부와 제약회사, 후원자 및 연구자들에게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3천 명을 비롯해 전 세계 5만 5,000여 명이 이 서명 캠페인에 참여했고, 5월 유엔 세계보건총회에 에볼라 서아프리카에서 전례 없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후 원자, 연구자, 제약회사들이 공동으로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서둘러 시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서아프리카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치 료센터에서 일부 임상시험을 실행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많 이 받은 나라에서 우선적으로 유망한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 각국 대표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무역 협상 개발도상국의 제약업 보호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지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이 저렴한 의약품을 구하는 데 인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 특허법에 존재하는 보호막 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 중요한 역할이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보호막 은 사사로운 특허 남용을 막고,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회사들의 자유로운 경쟁 을 통해 보다 저렴한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을 비롯해 선진국들과 개발도상국들 사이에 진 행되고 있는 무역 협상들은 저렴한 의약품을 구하는 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 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적 재산권과 관련된 독소 조항들을 수락하지 않을 것을 각국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조항들은 값비싼 의약품에 대한 독점 기간 을 연장시키고, 약품 가격을 낮추는 제네릭 의약품 경쟁을 봉쇄하는 내용을 담 고 있습니다. 는 미국 정부와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압박에도 인도 정부가 꿋꿋한 태도를 지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찾아보기 국경없는의사회 액세스 캠페인의 최신 활동이 궁금하신 분들은 www.msfaccess.org에 방문하셔서 정기 뉴스레터 수신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 계정 @MSF_Access를 팔로우하시면 액세스 캠페인의 최신 활동을 수시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6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활동 연구 10년: 사치가 아닌 필수로 활동 연구란? 넓은 의미에서 활동 연구(operational research)란 개선의 과학 이라 고 할 수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에서 효과적 인 활동과 그렇지 않은 것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뢰할 만한 과 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구호 활동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합니다. c Marizilda Cruppe 혈액 샘플로 수면병을 진단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진단검사의학 전문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연구의 예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연구 가운데 말라리아 치료제 연구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의 HIV/AIDS 연구를 좋은 예로 꼽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활동 연구는 의료적, 과학적 가시성과 신뢰도를 증진해 현장 직원들 사이 에서 과학 문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른 단체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촉진시킵니다. 그런가 하면 자료를 수집하여 모니터하고 피드백을 제 말라리아 2000년대 초반, 국경없는의사회와 내부 연구 기관인 전염성 질환 전문센터 (Epicentre)는 당시 말라리아 치료에 주로 사용된 클로로퀸(chloroquine)과 관 련된 국가별 프로토콜을 평가하고, 어떠한 약제내성이 퍼지고 있는지 활동 연구 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클로로퀸 치료의 실패율은 91%에 달한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현재 말라리아 치료 가이드라인은 개선을 거듭해,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내성이 적은 대안 의약품들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HIV/AIDS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초반, 국경없는의사회는 저소득 국가에서 HIV/AIDS 가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목격하는 한편, 생명을 살리는 항레트로바이러스 (ARV) 치료가 개발도상국에서 광범위하고 효과적으로 실시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우간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태국에서 진행 된 국경없는의사회의 연구 결과, 자원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효과적인 HIV 치 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경없는의사회 는 옹호 활동을 벌였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늘리기 위 한 정치적 추진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활동 연구가 필요한 이유 활동 연구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는 프로그램 수행 능력을 개선하고, 현장에서 환 자들을 돕고, 새로운 활동 전략 및 지원 방법의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고, 정책 변 공하는 데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의료적인 증언 활동(témoignage)을 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구호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에 기반한 활동 연구는 일종의 과학적인 목격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활동 연구를 통한 수확 그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연구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보건 연구 분야에 기여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단체가 되었습니다. 이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연구가 여러 학술 지에 게재된 건수를 비교해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HIV/AIDS에 대한 국경없는의 사회의 연구가 5건 실리는데 그쳤던 2000년에 비해, 2014년에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 150건이 실렸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 연구 웹사이트(fieldresearch.msf.org)에서는 국경없는 의사회 연구 출판물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데, 2010년 이후로 이 웹사이트에서 자료를 내려받은 횟수는 전 세계적으로 43만 건에 달합니다. 그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여러 활동 연구 그룹을 만들고, 국제적인 과학 컨퍼런 스에 참여해 왔으며, 윤리심의위원회를 세우고, 출판물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보건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가하는 치료법을 개선하는 데 선구적인 파트너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는 세계 70여 개국의 저 중소득 국가에서 활동 연구를 증 진하는 데 청사진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보다 적절한 활동 연구가 수행되고, 현장에서 더 나은 보건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궁극적으로 더 많은 생명 을 살리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화를 위한 옹호 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또한 활동 연구는 단체 스스로, 그리고 환자와 후원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늘 하던 대로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 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17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시에라리온 sierra leone 5월 말, 기니 국경 근처 시에라리온 동부 지역에서 최초의 에볼라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볼라 발병 전에도 시에라리온 사람들은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 했고, 과중한 업무와 자원 부족으로 보건 시스템은 취약했다. 국경없는의 사회는 보 인근의 곤다마 지역에서 재난 수준의 산모 및 영아 사망률에 대 응하여 응급 소아과, 산과 병원, 조산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시에라리온 보건부는 첫 번째 에볼라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국경없는 의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6월 26일 카일라훈 외 곽에 에볼라 치료센터를 열고 의심 환자들에게 진단 검사와 치료를 제공 하는 한편, 보건 홍보 및 질병 감시 활동을 시작하고 지역 보건 인력을 교 육했다. 지역사회 보건단원들은 에볼라 감염 예방법과 더불어 에볼라 징 후 및 증상이 나타날 때 대처하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교 육 받았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로 가족을 잃은 환자와 가족들 에게 심리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바이러스가 급속히 시에라리온 전역으로 퍼지면서 환자들이 최대 10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구급차를 타고 왔다. 에 볼라 치료센터는 최대 10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었다. 10월, 국경없는의사회는 소규모 산과 병동을 마련해 에볼라에 감염된 임 산부들이 고위험 구역에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분만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 말라리아나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 람들은 에볼라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정부 병원을 찾지 않으려 했다. 이로 인해 2014년 수많은 사람들이 에볼라 이외의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 인다. 12월, 말라리아를 예방하고 초기 증상의 유사성으로 인한 에볼라와 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와 협력해 지원자 6,000 명을 모집하여 교육한 후에 4일간 프리타운 지역의 약 150만 명에게 항 말라리아제를 보급했다. 또 한 차례의 보급 캠페인은 2015년 1월에 실시 되었다. 패트리샤 캐릭(Patricia Carrick),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 그 환자를 발견했을 때, 몸은 침대 아래 늘어져 있었고, 다리는 침대 사이에 끼어 있었다. 얼굴은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고, 멍한 눈빛이었다. 입은 벌 어져 있었다. 나는 거기서 죽음을 보았다.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지만 신음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다. 쓰러져 있는 환자에게 다가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어휴, 겹겹이 챙겨 입은 보호장비 안에서 깊은 한숨이 나왔다. 동료 코네 와 나는 그 환자를 옮길 수도, 들어올릴 수도, 심지어 침대 밑에서 빼낼 수조차 없었다. 우리에게는 제대로 된 장비가 없었고 고위험구역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도 턱없이 부족했다. 브뤼셀에서 교육도 받았고, 시에라리온에 와서는 프리타운, 보, 카일라훈에서 브리핑도 들었고, 나의 과 거 경험에 더해 현장에서 나날이 늘어가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마주하고 있음에도, 나는 죽은 환자 앞에서 여전히 어쩔 줄 몰라 허둥대고 있었다. 구급차에서 카일라훈 에볼라 치료센터로 환자를 옮기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팀 c Anna Surinyach 18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2014년 후원금 2억 1천만 원을 시에라리온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1 남부: 보 2 수도: 프리타운 보는 시에라리온 전역에서 오는 환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국경없는의사회 는 9월 보 외곽에 두 번째 에볼라 치료센터를 열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04개 병 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치료센터 내부를 확장하고, 보건 홍보와 감시 활동을 실시 하며, 지역사회 보건단원들을 교육하고 보건부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보에서 다른 단체들이 안전하게 에볼라 관리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 인 교육을 제공했다. 총 6단체가 이 교육을 받았다.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 있는 의료 시설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국경없는 의사회는 12월 초에 중심가에 위치한 프린스오브웨일즈 중학교에 30개의 병실 과 70개의 병상을 갖춘 에볼라 치료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에는 플렉시글라스 (Plexiglas)를 통해 중환자들을 보도록 함으로써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 아도 의료진이 항시 환자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설계를 도 입했다. 또한 프리타운 내 9개 구역에서 보건 홍보와 감시 활동에 착수하여 국립에볼라대 응센터(NERC)를 지원하고 에볼라 감염 환자의 경로추적을 실시했다. 역학자들 이 이 지역을 방문했고, 매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부, 국립에볼라대응센터 와 회의를 열어 대응 체계를 지원했다. 그 밖에 주택 살균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시에라리온 3 북부: 마그부라카 12월, 국경없는의사회는 톤콜리니 지역, 마그부라카에 네 번째 에볼라 치료센터를 열고 보건 홍보, 질병 감시, 지역 보건 인력 교육을 비롯한 주요 활동을 실시했다. 4 에볼라 대응으로 인한 활동 중단: 곤다마 기니 10월, 국경없는의사회는 기존에 곤다마에서 진행하던 산과, 소아과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에볼라 대응으로 인해 자원 부족의 압박이 커져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 료를 제공할 수 없게 되고, 에볼라 감염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어렵게 되었 프리타운 Freetown 2 마그부라카 Magburaka 3 기 때문이다. 곤다마 Gondama 4 1 보 Bo 라이베리아 2014년 시에라리온에서 약 1,800명이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1,400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중 770명이 치료를 받은 뒤 회복하고 퇴원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국제 활동가 및 현지인 직원 959명이 시에라리온에서 활동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86년 처음 시에라리온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니제르 Niger 니제르 아동의 고통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통합된 보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확대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니제르 아동들은 곤궁기(보릿고개) 를 보내는 동안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는다. 곤궁기 는 5월과 9월, 수확기 사이에 집집마다 식량이 떨어져 필 요한 영양을 다 충족시키지 못하는 시기로, 우기, 그리고 말라리아 모기의 확산 시기와 일치한다. 아동들에게는 그야말로 치명적 조합이다. 영양실 조에 걸린 아동들은 말라리아와 같은 질환에 더 취약하고, 반대로 질병에 걸린 아동은 영양실조가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니제르 당국 및 비정부기구와 협력하여 5세 미만 아동 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특히 중증 영양실조와 말라리 아에 걸린 아동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입원 환자 센터 6곳 및 다수의 외래환자 센터를 지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치료뿐 아니라 예방 차원의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지 난해에 이어 2년째, 사헬 지역(타호아, 진더, 마라디)에서 447,500명을 대상으로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 캠페인(SMC)을 실시했다. 이 캠페 인에는 항말라리아 치료제가 사용되며, 5세 미만 아동의 말라리아 감염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다우아 지역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양 상태를 확인하고,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 Juan Carlos Tomasi / MSF 콜레라 대응 활동ㅣ9월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과 협력하여 콜레라 창궐에 대응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사헬지역 긴급대응팀인 EMUSa는 몇 주 만에 1,000명 가량의 환자를 치료했다. EMUSa는 니제르를 거점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긴급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틸라버리 프로젝트 이양ㅣ말리 난민과 틸라버리 수용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 프로그램은 6월 카타르 적신월사에게 이양되었다. 이양되기까지 총 20,777명이 진료를 받았다. 20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2014년 후원금 8억 3천만 원을 니제르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1 진더 지역 3 마라디 지역 국경없는의사회는 영양실조 절정기에 마가리아 병원의 소아과 병동, 그리고 의료 센터 7곳과 보건소 21곳을 대상으로 5세 미만 아동을 위한 진료와 영양치료 프로 그램을 실시했다. 2014년 진더 지역 65,000명 이상의 아동들에게 영양보조식품 (Plumpy Doz)을 지원했다. 마다룬파에서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 3곳(외래 2, 입원 1)을 운영하며 중증 급성 영 양실조 아동을 치료하고, 비정부기구 니제르 보건포럼(FORSANI)이 관리하는 외 래환자 시설 4곳을 감독하고 있다. 말라리아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 동안에는 보건 소 11곳을 추가 지원하고,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 캠페인, 54,400명을 대상으 로 예방접종, 7,850개의 모기장 배포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진행했다. 2 디파 지역: 나이지리아 난민 구호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에서 벌어지는 보코하람의 폭력사태로 주민들은 마을을 떠 나 인근 국가로 피했는데, 여기에는 국경을 맞댄 니제르 남동부의 디파 지역도 포 함된다. 대개 여성, 아동, 노인으로 이루어진 난민 유입에 대응하여 국경없는의 사회는 12월 초 은가르와와 게스케루의 보건소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새로 도착 한 이들에게 무상 의료를 제공하고 구호물자 키트를 배포했다. 또한 난민들과 지 역 주민들 사이에 퍼진 콜레라 창궐에도 대응해 콜레라 치료 구역과 경구 수액 거점을 세웠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단룸지에 있는 보건소 5곳을 지원하며, 5세 미만 아동 진료 와 예방접종 실시를 도왔다. 이동식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를 운영하여 중증 영양 실조에 걸린 아동들을 검사 및 치료하고, 합병증이나 관련 질환이 있는 아동들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 외에도 말라리아 감염률이 높은 6월에서 12월까지는 추가적으로 보건소 6곳에 의약품 을 제공하고, 직원들을 교육하고, 의료 활동을 감독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약 9,300명의 아동들이 말라리아 치료를 받았고 3개월에서 59개월 사이의 아동 67,000여 명에게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니제르 4 타호아 지역 마다우아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통합 보건소 6곳을 통해 아동기 질환과 중 증 급성 영양실조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2014년 이 지역에서 중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 4,8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13,660여 명이 외래 진료를 받았다. 아동 의 영양실조 회복과 건강한 발달을 위해 심리사회적 활동도 시행되고 있다. 2,000 여 명을 대상으로 개인 및 집단 상담을 진행하고, 심리사회적 및 심동적(인지기능 4 타호아 Tahoua 마라디 Maradi 3 진더 Zinder 1 디파 Diffa 2 과 신체운동 사이의 관계) 발달을 돕기 위해 계발 활동을 도입했다. 보우자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보우자 시 병원과 보건소 6곳에서 5세 미만의 아동을 위한 소아과 진료와 영양 치료를 지원하고,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분산 시키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마다우아와 보우자에서 HIV와 결핵 감염 아동들을 치료 하기 시작하는 한편,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 캠페인을 확대 실시했다. 모든 의 료 분야를 아울러 이 지역 5세 미만 아동 237,000명이 치료를 받았다.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는 니제르에서 508,300명을 외래 진료했고, 말라리아 환자 185,100명, 영양실조 환자 85,700명을 치료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국제 활동가 및 현지인 직원 1,866명이 니제르에서 활동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85년 처음 니제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1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아이티 Haiti 대지진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이티의 보건 시스템은 일부만 복구 된 상태이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전문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0년 대지진 이전부터 보건 시스템의 간극을 보완 하는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현지인 직원들을 교육함으로써 지역 역량을 구축하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아이티에서 콜레라가 처음 발병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보건 시스템은 자 금, 인력, 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응책이 전혀 자리 잡지 못했다. 많은 아이티인들이 여전히 깨끗한 물과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 하지 못해, 치명적인 전염병 콜레라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당국 은 예측과 대비가 가능한 콜레라 발병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티에 는 공공 콜레라 치료센터가 부족한 실정이고, 국제 기금의 감소로 인해 의 료 지원, 깨끗한 물과 공중 위생 서비스 제공에 제약을 받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속적으로 콜레라 환자를 치료하고, 대규모 콜레라 창 궐을 막아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월 콜레라 감 염 환자 수가 급증했을 때에는 마르티상, 델마, 카르푸 인근에 콜레라 치 료센터를 세웠다. 또한 주민 224,600여 명에게 살균 키트 1,640개를 배 포하는 등의 예방 활동, 인식제고 활동, 그리고 교육 활동에 주력했다. 국 경없는의사회를 통해 콜레라 치료를 받은 사람은 5,600여 명에 이른다. 포르토프랭스에 인접한 마르티상의 모습 c Corentin Fohlen 22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2014년 후원금 9억 7천만 원을 아이티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1 포르토프랭스: 드후이야 화상 전문 치료 병동 3 포르토프랭스: 응급 서비스 아이티에서는 가정 내 사고와 열악한 생활 조건으로 여성과 아동들이 화상을 입는 일이 빈번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테 솔레이 빈민가 근처에 있는 드후이야 병 원에서 3개의 수술실을 갖추고, 아이티 내 유일한 화상 치료시설을 운영해 왔다. 2014년, 화상 환자 481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2 포르토프랭스: 응급산과센터 포르토프랭스 인근의 델마 33구역에는 140개의 병상을 갖춘 국경없는의사회 응 급산과센터(CRUO)가 있다. 이 곳에서는 임신중독증, 자간, 분만출혈, 지연 분만 과 폐색성 분만, 자궁파열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앓는 임산부들에게 24시간 무료 분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전 및 산후 진료, 가족 계획, HIV 모자간 수직 감염 예방, 신생아 치료, 정신건강 지원 등 일련의 출산 및 보건 서비스를 제공한 다. 10개의 병상을 갖춘 별도의 콜레라 산모 병동도 갖추고 있다. 2014년, 이 센 터에서는 하루 평균 17건의 분만이 이루어졌고, 10,400명의 환자들이 입원했다. 아이티 마르티상 응급안정화 센터 마르티상 응급안정화 센터는 폭행, 사고, 화상 혹은 분만 합병증 등 모든 종류의 응급 환자들을 위해 병상 8개를 갖추고 24시간 무료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으며, 소아과, 내 과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2014년 사고로 인한 외상 환자 25,000명, 폭행으로 인 한 외상 환자 13,250명, 콜레라 환자 3,700명 이상이 이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프켄베 센터 포르토프랭스 동부, 타바레의 나프켄베 센터는 외래 병동을 비롯해 수술실 3개, 중환자실 1개, 121개의 병상을 갖추고 수술 및 외상 치료를 비롯한 응급 서비스 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4년 하반기에는 정형외과 수술 교육 프로그 램을 진행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수준 높은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현장에 엑스레이 장비, 실험 실, 혈액은행, 살균 시설, 약국 등의 시설을 갖추고, 응급 치료 후에는 빠른 회복 을 위한 수술 후 치료와 물리치료, 심리사회적 지원 등을 통해 환자들의 안정을 돕고 있다.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9,880명 이상의 응급 환자를 치료하고, 4,2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4 레오간: 샤툴리 병원 4 레오간 Léogâne 1 포르토프랭스 Port Au Prince 국경없는의사회는 대지진으로 80%가 파괴된 레오간에서 수술 치료를 위해 임시 컨테이너로 샤툴리 병원을 지었다. 개선을 거듭한 이 병원에서는 응급 환자, 주로 임신 합병증과 도로 교통사고 환자들을 돌보았다. 임산부와 5세 미만 아동들에게 는 기초 의료 서비스도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5년에 샤툴리 병원 활동을 중단할 계획을 세우고 점진적 으로 활동을 감소시키며, 지역 내 다른 의료 시설 역량을 강화하는 일을 도왔다. 2014년, 샤툴리 병원에서 6,782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5세 미만 아동 2,617명 이 진료를 받았으며, 산전 진료 6,162회를 제공하고, 3,298명의 분만을 도왔다.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아이티에서 14,600명을 수술 치료했고, 9,500명의 출산을 도왔다. 2014년 한 해 동안 국제 활동가 및 현지인 직원 2,159 명이 아이티에서 활동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1년 처음 아이티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3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2014 주요 활동 지역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는2014년 잇따라 일어난 전쟁으로 의료 기반 시설 및 정부 의료 서비스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동부 지방에서는 분쟁과 공포, 피난 행렬이 계속 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장 외딴 지역에 포괄적인 의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보건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외딴 지역의 주민들은 필요한 의료 지원을 구하기도 어렵고, 의료비를 마련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의 기초 및 전문 의료 서비스는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 진료, 수술, 출산 및 심리치 료 지원, 예방접종을 포함한 소아과 지원, 영양실조, HIV 결핵 치료, 분쟁 피해자 (특히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 등을 아우른다. 이 밖에도 말라리아, 콜레라, 홍 역 등 생명을 위협하며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고, 그 확산을 저지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말 수도 주바에서 시작된 교전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자, 국경없는 의사회는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으로 의료 물자와 의료진을 급파하기 시작했 다. 13개였던 프로젝트도 이내 9개 주 전역에서 20여 개로 늘어났다. 수많은 사 람들이 집을 떠났고, 수천 명이 수풀 속에 몸을 숨겼다. 2014년 말 기준, 약 150만 명의 주민들이 남수단 내에서 피난을 떠나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고 추산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시설들을 존중하고 구호 단체들이 피해 지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남수단에서 의료 지원은 계속해서 공격을 받았다. 환자들이 병상에서 총에 맞기도 하고, 병동이 불 에 타기도 했으며, 의료 장비들을 도둑 맞기도 했다. 수십만 명의 주민들은 두려움 때문에 구명 의료 지원을 거부하기도 했다. 1월, 유니티 주 남부, 리어 시에서 발생 한 격렬한 교전 중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병원이 약탈을 당하고 불길에 휩싸 였다. 그 결과, 외래 및 입원, 외과, 산부인과, HIV 결핵, 중환자 진료가 수개월간 중단되었다. 2월에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이 말라칼 수련 병원 안에서 살해된 환자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또한 4월, 벤티우에서 교전이 발생한 뒤에는 병원 안 에 임시 거처를 찾으려던 사람들이 현장에서 살해되기도 했다. 환자 이야기 종글레이 주 코르풀루스 출신의 국경없는의사회 환자 c Jeroen Oerlemans 무사(Musa) 카날에서 공격이 일어나 아내와 일곱 아이들을 데리고 탈출 민주콩고 바라카 병원에서 회진을 돌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 했습니다. 모든 것을 버려둔 채 길을 떠나 꼬박 일주일을 걸 었죠. 그때부터 이미 저는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낮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의 보건 상황은 참혹하며, 분쟁과 피난으로 인해 주 민들은 절실히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초, 서부에 살고 있는 무슬림 주민 대부분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단 몇 달 사이에 나라를 떠났고, 수천 명은 두려움 속에서 고립 지역에 남아 있었다. 무장 단체들이 벌이는 공격으 로 중아공 내 모든 지역사회가 피해를 입었다. 2014년 말 기준, 약 43만 명의 주민들이 국내 피난 상태였고, 그 밖에 수십만 명 에는 아이를 안고 걸을 수도 있었는데, 밤이 되니 고열에 시 달려 쉬어야만 했습니다. 제가 흑열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전에도 제 아이가 그 병으로 죽은 적이 있었거든 요. 그때 랑키엔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생각났습니다. 우 리는 나흘을 더 걸어 랑키엔에 도착했습니다. 그 후로 지금 까지 저는 12일째 치료를 받고 있어요. 치료를 마치고 기운 을 차리고 나면, 우리는 다시 길을 떠나 아이들과 다 같이 부 모님이 계신 곳으로 갈 생각입니다. 은 국경을 넘어 차드, 카메룬에서 임시 거처를 찾았다. 4월, 현지인 직원 3명을 포 함한 민간인 19명이 보길라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서 무장한 침입자들에 게 살해 당했다. 중아공에는 만성적으로 숙련된 의료진과 전반적인 의료 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오랫동안 다수의 포괄적 의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긴급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한다. 현지에는 말라 리아가 횡행하며, 열악한 생활 여건은 장 감염, 설사 질환, 피부 질환과 같은 질병 을 부추기고 있다. 24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10년 넘게 이어진 국제사회의 원조와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 직도 응급 및 기본적인 의료 지원이 매우 제한적이다. 게다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 는 분쟁의 여파로 나날이 늘어가는 의료적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 다. 2월, 국경없는의사회는 말과 현실의 차이(Between Rhetoric and Reality) 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아프간 주민들이 의료 지원을 받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위험을 낱낱이 드러냈다. 인터뷰에 참여한 800명의 환자 대 부분이 치안 불안, 거리, 비용 등의 이유로 꼭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없었 다고 답했다.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을 찾은 환자들 가운데 40%는 병원까지 오는 동안 교전, 지뢰, 검문소 등 갖가지 위협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서류 상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렬한 분쟁이 벌어지는 동안 60만여 명이 살던 곳 을 떠났고, 1만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의료 물자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 했고, 의료 시설들의 한 해 예산은 이내 소진되고 말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도 키예프와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에 있는 병원에서 전쟁 부상 환자들을 치 료할 수 있도록 의약품과 의료 물품들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지원 규모를 급격 히 확대하고 8월부터는 심리치료 지원도 시작했다. 9월에 휴전이 발표된 후에도 교전은 계속 이어졌고, 의약품은 더더욱 구하기 어려워졌다. 2014년 말까지 국경 없는의사회는 교전선 양쪽에 위치한 병원에서 총 1만 3,000여 명을 치료하기에 충분한 물자를 제공했으며,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 환자들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과 실제로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의료 지원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존재하는지 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라크 2014년, 이라크에서는 급속히 커져 가는 분쟁 속에서 2백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 이 안전을 찾아 살던 집을 떠났다. 대규모 피난민을 수용하는 일부 지역사회도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게다가 쿠르드 지역에는 이미 시리아 분쟁을 피해 떠나온 난민 약 25만 명이 머물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긴급구호, 이동 진료 활동과 더불어 담요, 텐트 등 구호품을 배급했다. 피난민들이 앓고 있는 질병 대부분이 열악한 위 생 환경과 연관되어 있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치료한 환자들은 주로 호흡기 감 염, 요로 감염, 위장 문제, 피부 질환, 만성 질환 등을 앓고 있었다. 국경없는의사 회는 최대한 교전선 가까이에 있는 지역에 의료적,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 c Paula Bronstein / Getty Reportage 국경없는의사회 지원을 받는 아프가니스탄 부스트 병원. 응급실 입구에 아이들과 엄마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하고 있지만,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워 주민들의 필요는 많은 반면, 기반 시설은 심 각하게 파괴되고 원활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환자 이야기 국경없는의사회 심리학자에게 상담을 받고 있는 스베틀라나(Svetlana) 남편과 마당에 있었는데 폭격이 일어났어요. 그런 소리를 들 어본 적은 있었지만, 그때처럼 가까이에서 들은 적은 없었죠. 아주 가까운 곳에 포탄이 떨어졌고, 남편이 심한 부상을 입었 어요. 제 두 다리와 가슴에도 유산탄 파편들을 맞았어요. 아 직도 제 갈비뼈 사이에는 금속 조각이 있어요. 구급차를 불 러달라고 했는데, 사람들은 너무 위험하다고 했어요. 결 국 남편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어요. 지금은 다섯 살배기 딸아이와 함께 스비틀로다르스크에 있 는 병원에 두 달간 머무르고 있어요. 달리 갈 곳이 없거든요. 데발체프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두려워요. 여기서는 폭발 c Favila Escobio 국경없는의사회는 신자르 산악지대에서 피난하는 사람들에게 생수와 식량을 지원했다. 이 일어나지 않지만, 폭발 소리를 들어요. 폭발 소리를 들은 제 딸아이는 이렇게 물어요. 엄마, 저건 수류탄이야, 포탄 이야? 이것이 과연 다섯 살짜리 아이가 물어볼 말인가요? 25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현장에서 온 편지: 2014 한국인 구호 활동가 김나연 가정의학과의 시에라리온 개인보호장비(PPE)를 입고 고위험구역에 들어가지 않아도 저위험구역에서 울타 리 너머로 환자들에게 이야기를 건넬 수 있습니다. 걸을 수 있는 환자들은 일부러 밖으로 나오게 해서 치료를 독려하기 위한 대화를 나눕니다. 밥을 어떻게 먹는지, 물을 잘 마시고 있는지, 잠은 잘 자는지 관찰합니다. 20일 이상을 그렇게 지내다 보면 환자와의 연대가 강해지게 됩니다. 개인보호장비 착용과 제한된 시간 때문에 환자와의 관계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습니다. 김남렬 외과의 남수단 남수단 분쟁이 격해지면서 국경없는의사회 아곡 병원에서는 응급 외과 지원이 주 요 활동이 되었습니다. 외과의사 수에 비해서 너무나 많은 총상 환자들이 몰려왔 습니다. 구급차를 타고 온 환자들 중 일부는 이미 도착 전에 사망했습니다. 살아 서 병원에 온 사람들은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외과 시술 이 필요한 환자들은 매일 상처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이나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 습니다. 하지만 매일 새벽 1~2시까지 환자를 봐도 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환 자가 몰려왔습니다. 김아진 행정가 팔레스타인, 우간다, 파키스탄 우리 팀은 서안지구에서 심리사회적 지원, 가자지구에서는 수술후 치료 활동을 했 어요. 그러던 중 7월 초 가자에서 교전이 시작되었고, 그러면서 제가 맡은 행정 업 무도 많이 달라졌어요. 은행 업무는 중단되고, 팀원들의 이동이 많아져 복잡한 허 가 절차를 가능한 빨리 처리해야 했어요. 교전으로 원래의 활동은 중단되었지만, 우리 팀은 남아서 드레싱키트를 나누어 주는 등 활동을 이어 나갔어요. 사람들에 게는 우리가 가자에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유서희 내과의 에티오피아 난민캠프의 환경이 좋지 않아서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각종 질병으로 진 료소를 찾아 왔어요. 처음에는 사망률이 40%에 육박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중환 자실을 늘려서 운영했어요. 그러자 사망률이 3%로 크게 줄었어요. 기적 같은 결 과였죠. 현장에서 보건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단체는 우리밖에 없었어요. 환자를 직접 보는 사람이 통계를 낼 수 있잖아요. 식량을 주고 백신을 주는 단체들은 있지 만,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건 우리뿐이었어요. 26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2014년 10명의 구호 활동가가 8개국, 15개의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습니다. 이선영 산부인과의 파키스탄 대부분의 산모들은 산 넘고, 물 건너서 왔어요. 환자는 제가 수술실에 있 는 동안에도 계속 들어왔어요. 현지 조산사들은 당황하지 않고 환자가 수 술이 필요한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는지 판단했어요. 제가 20년 동안 의 사로 일했지만, 그 지역 상황은 현지 조산사들이 더 잘 알아요. 그들에게 많이 배웠어요. 매번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 요. 각각 환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니까 늘 처음 가는 것 같이, 늘 새로 운 것을 배우게 돼요. 이영수 간호사 남수단 의료진도 사람인지라, 환자가 눈 앞에서 죽으면 마음에 남아서 떨쳐 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사망률이 5~7명 정도라고 듣고 갔는데, 한 명이 주 는 충격이 컸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제 앞에서 죽어 가면 열악한 환 경 속에서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전 쟁을 겪으면서 그런 상황에 익숙해진 나머지, 오히려 환자의 가족들이 저 를 위로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효민 마취과의 남수단 제가 벤티우에 갔을 때는 2013년 말부터 시작된 분쟁이 계속되고 있었어 요. 벤티우 민간인 보호 구역 내에는 전체적으로 외상 환자가 많았어요. 수 술이 필요한 총상 환자가 다수였지만, 총상 환자를 볼 수 있는 곳은 우리밖 에 없었어요. 환자들을 이송할 다른 의료 시설도 없었어요. 정상훈 일반의 레바논, 시에라리온 의사로 일한 지 꽤 되었지만, 이렇게 많은 죽음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르메니아에서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죽는 것을 보았을 때도 힘들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철저히 훈련도 받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갔지만, 절 반 가까이 되는 환자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힘겨운 경험이었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임산부와 5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 특히 많이 죽었습니다. 때로는 아무도 지켜보지 않은 채로 홀로 죽어갔습니다. 차선아 간호사 남수단 난민캠프에서는 의료 교육을 받은 현지 인력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 서 직원들을 채용하면 말라리아 테스트라든지, 혈압 재는 법이라든지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교육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배운 대로 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해서 애를 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가르쳐 준 것을 습득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작은 변화에서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27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국제 재정 보고 * 표의 수치는 반올림한 것으로 합계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수입 민간 후원금 공적기금 기타 2% 9%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시민 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 후원을 높은 비율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4년 전체 국경없는의사회 수입의 89%는 민간 후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 세계 570만의 개인 후원자들과 민간 재단의 후원으로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인도지원사 수입별 무국(ECHO), 벨기에, 캐나다, 체코,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비율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정부 등의 공공 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았습니다. 89% 구분 금액 (억 원) 비율 (%) 민간 후원금 15963 89 공적기금 1604 9 기타 336 2 총 수입 17900 100 지출 현장 프로그램 및 지출은 국경없는의사회 주요 활동에 따라 배정되며, 모든 프로그램 지출에는 임금, 직접 인도주의 활동 14% 비, 간접비가 포함됩니다. 모금 활동 일반 경상비 및 소득세 6% 지출별 비율 현장 프로그램 및 인도주의 활동은 구호 프로그램 운영, 인식제고 및 기타 인도주의 활동 등 인도주의 구호 활동에 직 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포함합니다. 국제 재정 보고는 2014년 국제회계기준(IFRS)의 요건을 대부분 준수한 국경없는의사회의 회계기준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회계법인 KPMG와 Ernst&Young이 공동으로 국제감사기준 에 맞춰 회계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구체적인 재정 자료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4 국제 재 80% 정 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 경상비에는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 등의 행정 비용이 포함됩니다. 구분 내용 금액 (억 원) 비율 (%) 현장 프로그램 및 인도주의 활동 구호 프로그램 9774 사무소의 프로그램 지원 활동 1592 증언/인식제고 활동 435 11997 80 기타 인도주의 활동 197 모금 활동 2058 14 일반 경상비 842 6 소득세 8 총 지출 14906 100 외환차손익 136 잉여차액 3130 28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국내 재정 보고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24억 원의 후원금을 모금하였고, 이 중 20억 원을 시에라리온, 니제르, 아이티의 구호 프로그램에 사용했습니다. 수입 보조금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의 수입은 대부분 타 지부로부터 받는 보조금과 시민들의 후원금으 민간 후원금 기타 수익 38.5% 수입별 비율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신생 지부가 생길 경우 전 지부적인 차원에서 재정 지원을 하며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소 이후 현재까지 한국에서 모금한 모든 후원금은 개인 후원자를 비롯한 민간 후원으로 채워졌습니다. 후원금 중 2,023,333,685원은 구호 프로그램에 전달되었고, 나머지 410,154,269원은 증언/ 인식제고 활동, 국제 구호 활동가 채용 및 파견 제반 활동, 일반 경상비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0.3% 61.2% 구분 금액 (원) 비율 (%) 민간 후원금 2,433,487,954 38.5 보조금 3,866,161,989 61.2 기타 수익 16,589,192 0.3 총 수입 6,316,239,135 100 지출 모금 활동 시에라리온으로 보낸 구호 기금(211,245,111원) 중 155,195,073원은 2014년에 사용되었 현장 프로그램 및 고, 56,050,038원은 2015년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인도주의 활동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의 모금 비용은 현재 전체 지출 가운데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한국 일반 경상비 40.0% 지출별 비율 51.6% 사무소는 아직 설립 초기 단계로서, 한국에서 조금씩 인지도를 높여 가며 활동 영역을 넓혀 나 가고 있습니다. 현재 모금 비용과 그 지출 비율은 한국 사무소가 후원자 및 모금 기반을 확립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모금 활동을 수행하는 전 세계 28개 사무소 가운데 하나로,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활동 전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모금 활동비 8.4% 는 전액 다른 지부에서 받은 보조금에서 사용되며, 한국 사무소의 전체 지출 중 모금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분 내용 금액 (원) 비율 (%) 현장 프로그램 및 인도주의 활동 구호 프로그램 시에라리온 211,245,111 니제르 833,908,062 아이티 978,180,512 2,527,818,681 40.0 증언/인식제고 활동 470,796,978 국제 구호 활동가 채용 및 파견 제반 비용 33,688,018 모금 활동 3,259,663,223 51.6 일반 경상비 524,909,132 8.4 총 지출 6,312,391,036 100 29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국제 구호 활동가 현황 국제 구호 활동가 인적 구성 구분 스태프 수 (명) 비율 (%) 구분 스태프 수 (명) 비율 (%) 의료인 1,836 26 간호사 및 준의료인 2,298 32 현장 스태프 현지인 직원 31,052 국제 구호 활동가 2,769 33,821 93 비의료인 2,952 42 총 국제 구호 활동가 7,086 100 사무소 스태프 2,661 7 총 스태프 36,482 100 총 국제 구호 활동가 수는 파견된 횟수를 기준으로 하므로 실제 파견된 인원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스태프 중 85%는 활동하는 현지 국가에서 채용되었습니다. 사무소(28개 국)에서 근무하는 스태프는 총 인력의 7%를 차지합니다. c Yann Libessart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들 30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국내 모금 활동 국경없는의사회의 거리모금 활동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의료 구호 활동 지원에 꼭 필요한 후원금 모금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거리모금 활동을 합니다.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이 활동은 국경 없는의사회의 후원금이 현장 활동에서 어떻게 쓰이는가를 알리기 위해 대중과 만 나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최대한 신속하고 유연하게 긴급 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능 한 한 후원금의 사용 국가 및 상황에 제약이 없는 민간 후원금을 높은 비율로 유지 하고자 합니다. 거리모금을 통한 후원금은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곳에 지체 없이 효 율적으로 자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2014 거리모금 활동 후원자 (명) 19,759 윤근휴 캠페이너 모금 활동가로서 보낸 지난 1년 8개월 동안 국경 너머에 있는 이들, 그 너머로 달려간 활동가들, 그리고 시민들 사이를 잇는 역 할을 하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따뜻하게 응답해주시는 시민 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힘을 내 봅니다. 2014 코리아 투어 에볼라 지정후원금 수도권을 벗어나 더 많은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 8~10월, 40일 동안 각 지역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코리아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의료 구호 현장에서 사용하는 랜드크루저를 타고 광주, 전주, 대구, 부산 및 울산을 방문하여 페스티벌, 국경없는의사회는 종종 자연재해와 같은 특정 사안의 긴급 지원을 위해 엄격한 모 금 목표액과 모금 기간을 설정해 지정후원금을 모금합니다. 2014년 국경없는의사 회는 전례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지정후원금을 모았습니다. 엑스포, 대학가, 터미널 등 다양한 곳에서 시민들과 소통하였습니다. 투어 기간 2014. 8. ~ 10. 모금 기간 2014. 10. 1~ 2015. 1. 31 DAY 총 투어 일 수 (일) 총 모금액 (원) 40 211,245,111 (2014. 12. 31 까지) 총 투어 지역 수 (개) 18 총 후원자 (명) 979 총 이동 거리 (km) 5,614 운영 내역: 시에라리온 에볼라 대응 활동에 사용되었으며, 1억 5천여 만 원은 2014년에, 나머지 5천6백여 만 원은 2015년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31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후원자 및 후원금 추이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소는 2012년 개소 이후 점점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에, 2014년에는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긴급 의료 지원을 보내주시고자 했던 많은 후원자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연도별 후원자 수 (명) 연도별 후원금 총액 (백만 원) 21,600 2,433 5,184 545 657 131 2012 2013 2014 2012 2013 2014 2014년 후원자 수는 21,6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배 증가했습니다. 2014년 후원금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24억 원이 모였습니다. 이 중 정기 후원금이 전체 후원금 중 8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어떻게 쓰일까요? 후원자 기부금 활동 및 재정 보고 활동가 기부금 한국 사무소 현장 증언 및 구호 현황 운영센터 활동가 기부금 구호 현장 구호 프로그램은 5개의 운영센터(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한국 사무소에서 모금한 후원금은 운영센터를 통해 현장에 전달됩니다. 전체 기금 가운데 25%는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예측이 어려운 긴급 대응 활동을 위해 따로 모아둡니다. 32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국내 커뮤니케이션 활동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 웹사이트를 방문해주신 분 (명) 1년간 방문자들이 국경없는의사회 웹사이트에서 보낸 시간 (시간) 2,370,675 6,866 286일에 해당 국경없는의사회의 온라인 친구들 (명) 페이스북 친구, 카카오톡 친구, 트위터 팔로워, 유튜브 구독자 등 2014년 국경없는의사회 모든 디지털 채널에서 나눴던 콘텐츠 (건) 국경없는의사회 웹사이트, 페이스북, 트위터 등 58,278 883 하루 2.3건 1년간 국경없는의사회 페이스북에 달린 좋아요 (건) 가장 많은 분들이 공유한 콘텐츠 차선아 간호사의 78,087 평범한 나의 과감한 선택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트윗 디지털 이벤트 #CAMPAIGN #StopEbola 서포터즈 이벤트 손바닥에 #StopEbola를 쓰고 인증샷을 찍어 국경없는의사회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응 활동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2만 명에게 도달했고, 국경없는의사회 희망해 에볼라 모금 2,439명의 서포터즈 멤버 중 100여 명이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TBManifesto 약제내성 결핵을 위해 개선된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도록 3월부터 5월까지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고, 3천 명의 서명을 받아 세계보건총회에 전달했습니다. 33 Medecins Sans Frontieres Korea Activity Report 2014
언론 홍보 활동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2014년 활발한 언론 홍보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언론 노 출은 특히 에볼라 대응 활동에 집중되어 전체적으로 2013년보다 4배 늘어났습 니다. 2014년 총 언론 노출 (건) (2013년 678건) 2,744 월 평균 언론 노출 빈도 추이 (건) 2012 2013 2014 30.1 56.5 228.6 2014년 최대 언론보도 주제 5가지 (건) 에볼라 결핵 의약품 접근성 기업 후원 가자지구 남수단 96 78 75 43 43 2,004 영어, 불어, 아랍어 구사가 가능한 의료 및 비의료인 구호 활동가를 찾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장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헌신적이고 우수한 의료인 및 비의료인 전문 인력을 찾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호 현장에서 업무 용어는 영어지만, 불어 또는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합니다. 국경없는의 사회 구호 프로그램의 절반 가까이는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아이티 등 불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있습니다. 또한, 아랍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에서도 긴급한 인도주의적 의료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적합한 자격 요건과 함께 불어, 아랍어 등을 구사할 수 있다면 신속히 현장 활동에 파견될 수 있습니다. 34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2014 활동 보고서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소는 2012년에 문을 열고,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후원 개발, 그리고 구호 활동가 채용 및 파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카카오톡 스토리 인스타그램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37길 7 (역삼동 677-18) 조이타워 5층 02-3703-3500 www.msf.or.kr facebook.com/msfkorea @msfkorea youtube.com/msfkorea @국경없는의사회 @msfkorea 일반문의 채용문의 언론홍보 행사 대외협력 후원문의 office@seoul.msf.org recruit@seoul.msf.org press@seoul.msf.org events@seoul.msf.org support@seoul.msf.orgㅣ02-3703-3500 (내선번호 1)
www.msf.or.kr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무력 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생존을 위협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경 없는의사회는 인종이나 종교, 성별, 정치적 신념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의료 지원을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7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국제 사무소를 비롯해 29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보건 전문가, 로지스티션, 행정가들이 60개국 이상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COVER PHOTO 시에라리온 마그부라카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활동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김나연 c Pablo Krause / M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