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1975-9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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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초등 35호 2008년 12월 나씩 붙다 보니 마침내 꼬맹이 윤식이가 기관사가 되어 아이 들을 이끌고 나간다.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화해가 이루어 진 셈이다. 함께 읽어요 아이들 세계로 한 발 더 가깝게 지금은 지역별로 특성화된 장이 선다. 그러다 보니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던 때의 흥분과 역동성을 토끼집 카드 에서 마마걸 새봄이는 엄마를 맛보기는 어려워졌다. 이런 때, 이서지 화백의 그림책은 우리와 설득해 토끼 장미 를 사들고 온다. 새봄이는 토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 조상들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역사 끼집에 갇혀 답답하게 지내야 하는 장미를 위해 문화 기획물이다. 그러나 그 시대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에게 어 색종이로 토끼집 카드를 만들어준다. 언제든지 떻게 하면 살아 있는 그림책으로 전해줄 것인가 하는 만만찮은 토끼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말이다. 결국 장 숙제가 남는다.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를 무릎에 앉히 미는 엄마라는 틀 안에 갇혀 지내는 새봄이와 고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그림을 이야기로 풀어주어도 좋겠다. 동일시되어 읽힌다. 토끼집 카드를 만들어 자 그림책을 쫙 펴서 벽에 붙이면 좋겠다고 하는 독자들도 꽤 있었 신이 처한 상황을 해소한다는 상상력이 깜 다. 그림이 좋다는 뜻이리라. 아이들은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숨 찍할 정도다. 은그림찾기를 하기도 한다. 아아못동 은 아주 아주 못생긴 동생을 일컫는 냇가 너머 멀리서 다리를 건너오는 사람들, 소를 끌고 돼지를 말이다. 뒤늦게 남동생이 생긴 겸이는 식구들 사이에서 찬밥 신 몰고 또 아이를 업고 부지런히 오는 사람들, 장에 무엇이 있기 세가 된다. 겸이는 엄마가 외출한 사이 동생 이불에 누워보기도 에 이렇게 신바람이 났을까. 토끼집 카드 김영주 글 / 신민재 그림 / 128쪽 / 8,800원 / 문학동네 낸 장터들도 있다. 진짜 동화다. 진짜 동심이 살아 있는 동화다. 이 세상에는 하고 친구와 엄마 놀이를 하며 아기가 되어보기도 한다. 그러다 병풍을 세워놓고 아이랑 한 가짜가 많다. 어른의 눈으로 본 아이와 그들의 세계를 꾸며 쓴 갑자기 동생이 아프게 되고 겸이는 자신이 괴롭혀서 그런 건 아 폭 한 폭 넘기면서 병풍 사 동화. 그 속엔 아이가 없다.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어른 닐까 고민한다. 자신도 아기 시절이 있었고, 엄마 아빠의 사랑 이로 머리를 넣고 장 구경 의 기준에 맞는 아이일 뿐이다. 그러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리 이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겸이에게 동생은 아아못동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 없다. 그만큼 감동도 없다. 의 반대인 아아못동반 이 된다. 둘레둘레 살피느라고 작가 김영주는 초등학교 교사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서 그럴 아이들의 목소리와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세 편의 동화. 갈등 까. 주인공 아이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와 닿는다. 아이들의 해결의 정답이 없어도 좋다. 깨우침을 주지 않아도 좋다. 마음 는 엄마 등에 세계를, 더 나아가 아이들의 마음을 진짜 아는 작가를 만나 흐 을 다친 아이들이 책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 힘을 얻는다면 그것 업힌 아이는 뭇하다. 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2학년부터 머리에 짐까 김성화 기자 토끼집 카드 는 세 편의 단편을 묶은 동화집이다. 후다닥 기 자꾸만 뒤로 치닫 지 인 엄마 생 차 토끼집 카드 아아못동, 세 편 모두 제목부터 신선하다. 각을 할 리가 없다. 차 우와, 신난다 옛날 장터 가 없던 시절, 저 많은 옹기그 릇은 무엇으로 옮겼을까. 아 장날 이들에게는 온통 흥밋거리다. 이윤진 글 / 이서지 그림 / 31쪽 / 15,800원 / 한솔수북 들여다볼수록 낯선 요지경 속 세상이다. 장터에는 양반 아, 재밌다! 장날 그림책을 읽고 나서 누구나 키가 작은 꼬맹이, 만날 나머지 공부를 하는 나머지,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는 마마걸 내뱉는 감탄사다. 나는 책을 펴놓은 채 혼자 그림을 따라 몇 십 모두 아이들 사이에서는 왕따다. 어른들은 그런 왕따 년 전으로 여행을 갔다. 상놈 다 모였다. 장터는 물의 수면처럼 공평한 세상인가 보다. 옛날 사람들은 무얼 먹고 살았나. 옛날 사람들이 입은 옷은 어떻게 생겼나. 물건은 어떻게 사고팔았을까. 병풍 뒷면에는 를 보면 걱정부터 앞세운다. 혹시 내 아이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 지금은 상설시장이 된 양동시장이 나 어렸을 적에는 오일장 그림 속의 장사터와 오늘날의 가게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대비 을까. 그래서 어른들이 내놓는 해결책은 왕따인 아이의 신분을 이 서는 장터였다. 전국을 떠돌던 보부상들과 광주 인근에 사는 시켜놓았다. 생활문화와 역사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로 풀어가 급상승시켜 영웅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왕따를 사람들이 모여드는 큰 장이었다. 어머니가 장에 갈 기미가 보이 는 재미가 있다. 하나하나 짚어가며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풍성 당하는 아이가 왕따를 시키는 아이와 맞서 싸운다. 또는 큰 사건 는 날은 덩달아 아이들도 들떠 마당에서 촐랑댔다. 장에 따라갈 하다. 을 만들어 화해를 하는 계기로 삼기도 한다. 기회는 그리 흔치 않았으니까. 장에 따라가 눈깔사탕 하나 얻어 옛날 같진 않지만 아직 남아 있는 굵직한 장터도 알려준다. 아 먹는 게 그 당시 최고의 즐거움이었지만, 어디 그뿐이랴! 거기 이들은 빨리 장 구경 가자 한다. 돌아가는 사람들은 올 때와는 에는 온갖 볼거리가 있었으니. 다른 물건들을 가지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마지막 책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아이들 세 계에서는 그들만의 해소법이 존재한다고 본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그렇다.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는 방식이 거창하거 장이 서는 날, 갖가지 구경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장에 가는 장을 넘겨도 귓가에는 장터에서 듣던 갖가지 소리가 남아 있다. 날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신나는 날이다. 온 세상 사람들을 한데 몇 해 전, 우리 도서관에서는 어머니들이 극본을 쓰고 연출까 후다닥 기차 에서 꼬맹이 윤식이와 나머지 은미는 구덩 모아놓은 듯했다. 그 신나던 장 구경을 이서지 화백의 장날 에 지 해서 각설이 타령, 엿장사 놀이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이를 파놓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치듯 자신들을 놀 서 다시 만나니 어렸을 때 느꼈던 감동이 다시 출렁댄다. 특히 반응이 참 좋았다. 그림책 장날 을 어른과 아이가 같이 보고 리는 아이들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한다. 그러다 친해진 두 아 명절 전 장날은 대목장이라 하여 이 동리 저 동리 다 모이는 큰 역할극을 해보면 역사 체험을 실제로 하는 듯 책 보는 재미가 이는 공부 시간에 기차를 만들게 된다. 멋진 기차에 아이들이 하 축제일이었다. 병천의 아우네 장터처럼 굵직한 역사를 만들어 더할 것이다. 1학년부터 나 의도적이지 않다.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런 거 좀못해도난 괜찮아! 준비물 만날 깜박하면 어때! 사 학년이 되도록 오른쪽, 왼쪽 헷갈리면 어때! 비싼 메이커 신발 못 신으면 어때! 푸른숲 작은 나무13 최해숙 _기쁜어린이도서관 관장 마음의 키가 한 뼘 더 자라는 푸른숲 작은 나무 나보다 작은 형 임정진 글 이웅기 그림 8,000원 한우리독서운동본부 권장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한겨레 권장도서 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 노경실 글 이상권 그림 7,500원 한우리독서운동본부 권장도서 한겨레 권장도서 생긴 대로 지혜롭고 행복한 우리 멀쩡한 아이들의 이야기 툭 신정민 글 정문주 그림 7,500원 한우리독서운동본부 권장도서 신간 열린어린이 권장도서 붕어빵 한 개 김향이 글 남은미 그림 7,500원 한우리독서운동본부 권장도서 유은실 창작 동화 변영미 그림 값 8,500원 031-955-1400 아시아네트워크는푸른숲의자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