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도서관 선비정신 지구상에는 민족마다 고유한 역사적 인간상과 삶의 정신을 갖고 있다. 일본의 사무라이나 영국의 신사도 같은 것이 그 예다. 각국의 사람들은 그것을 알게 모르게 저마다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고 또 바꾸어나간다. 그렇게 해서 한 민족이 정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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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ol. 10 지혜의 빛, 행복을 만들다

2 내 인생의 도서관 선비정신 지구상에는 민족마다 고유한 역사적 인간상과 삶의 정신을 갖고 있다. 일본의 사무라이나 영국의 신사도 같은 것이 그 예다. 각국의 사람들은 그것을 알게 모르게 저마다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고 또 바꾸어나간다. 그렇게 해서 한 민족이 정신적으로 공유하면서 유전 되는 인간상과 삶의 정신이 바로 그들 고유의 전통이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서세동점의 물결 속에서 저들을 닮는 일에 몰두 하다가 이제는 점점 우리들 자신의 문화와 전통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테면 서양인의 얼굴을 아무리 닮으려 해도 될 수 없는 일이라는 자각 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임 을 인식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세계에 내놓을 우리 민족의 역사적 인간상은 무엇일까? 선비가 그 대표적 인 형상일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선비 하면 왕조시절의 화석쯤으로 여기며, 기껏 불의에 굴하지 않는 올곧은 성품을 떠올린다. 하지만 선비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시대적인 한계를 넘어서 인류가 공히 추구해야 할 철학이 내재해 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논의할 필요가 있겠지만 나는 그것을 참자아의 완성과 타자의 성취 라는 말로 요약하려 한다. 기본적으로 선비는 자신의 존재, 즉 자아를 진리와 도의(사랑과 의로움과 예의)로 완성하고자 하였다. 그는 진리를 사랑하고 인간애(생명애)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며 의로움을 숭상하고 예의범절을 중요시하였다. 그것이 자신의 존재를 실현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즉각 이의를 제기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선비는 벼슬길에 나아가 입신양명이나 하려 했던 왕조 시대의 지식인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권력 지향적인 사람은 애당초 선비 축에 끼지 못했다. 선비는 이러한 진리(도의)의 정신 위에서 타자 성취 의 노력을 행하였다. 말하자면 그는 사람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고 사 회를 진리의 빛으로 밝히려 하였다. 그의 치국평천하의 이상은 이의 일환이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든 사 회적으로든 그의 궁극적 관심은 역시 진리의 확립에 있었다. 그의 공부(학문)정신의 핵심이 여기에서 드러난다. 즉 진리를 탐구하고 실천하여 고매한 인격을 이루려는 것이었 다. 그는 그러한 노력을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행하였다. 일례로 일본의 어느 학자는 퇴계 이황( ) 선생 을 두고 죽는 순간까지 진리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고 평하였다. 선비의 진리탐구는 일차적으로 책을 통해서 이루어졌지만, 그에게는 세계와 삶의 모든 현장이 도서관이나 다름없 었다. 달리 말하면 만사만물과 일상이 무진장의 진리를 담고 있는 책과도 같았다. 중용 의 말처럼 진리는 한 순간 도 삶에서 떠날 수 없는 것 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비가 독서와 일상생활에서 견지했던 진리탐구의 정신은 오 늘날의 학자들 이상으로 치열하였다. 이제 되돌아보자. 오늘날 각 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진리로 참자아를 완성하고 또 진리로 타자를 성취시켜 주려는 목표의식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우리는 겨우 책갈피 속에서나, 그것도 단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진리를 찾 아 외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정신의 빈곤과 사회의 암흑은 이의 당연한 결과다. 이를 벗 어나기 위해 우리는 선비가 갖고 있었던 참자아의 완성과 타자의 성취 의 이념과 함께 위와 같은 진리탐구의 정신 을 각자 자신의 삶에서 깊이 되씹어볼 필요가 있다. Contents 행복도서관 2 도서관 소식 국립세종도서관의 한 해 4 도서관 이야기 지역도서관의 의미 6 도서관 서비스 각양각색 사서들의 에피소드 정책정보서비스 8 정책이슈 탐방 지역 중소서점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BC카드의 협업 문화융성카드 10 정책정보 코치 2016년 2월 자율주행자동차 국내 시험운행 시작 사람과 도서관 12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 I 세종도서관 성인 독서동아리 어울림 명창순 강사 14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 II 2016년의 흐름을 읽다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김상훈 저자 표지이야기 책의 숲 을 주제로 배종훈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다.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면 더욱 빛을 내는 자작나무숲과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하게 하는 북트리, 독서를 하며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의 모습을 그렸다. 포근한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행복해 지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배종훈 작가는 여행과 삶의 이야 기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서양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 치는 교사이기도 하다. 16 빅데이터 저자 인터뷰 빅데이터 범람 시대 검색되지 않을 자유 저자 임태훈 18 내가 본 도서관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이수진 작가가 그린 국립세종도서관의 공직자 교육 프로그램 책과 도서관 19 미디어셀러 원작 이야기 영화로 시작한 책 읽기 20 뉴미디어로 책읽기 e-book, 국내외 동향 엿보기 인기도서 2015 국립세종도서관 베스트북 24 정책자료실 전시 2층 정책자료실 선비정신을 다시 읽다 전시서가에는... 글 김기현 교수 선비의 수양학 저자 발행일 2015년 12월 14일 발행등록번호 발행처 국립세종도서관 발행인 국립세종도서관장 제호 캘리그라피 강병인 기획 취재 (주)출판저널문화미디어( ) 디자인 인쇄 칼라포인트( ) 사진 박희봉 편집위원 권혁중, 정윤희, 이아름 편집인 박희봉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다솜3로 48(어진동) 전화 팩스 홈페이지 sejong.nl.go.kr

3 행복도서관 - 도서관 소식 국립세종도서관의 한 해 지난 12월 12일, 국립세종도서관이 개관 2주년을 맞이했다. 2013년 겨울에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 2015년 장서의 질 향상과 참여 문화 프로그램, 전시회 등을 열어왔으며 2016년에도 공직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윤택한 독서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홉가지 키워드를 통해 국립세종도서관의 2015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2016년을 기대해본다. 강좌 등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19,060명의 도서관 방문 자들을 만났다. 또한 대상별 독서문화프로그램, 교육청과 학교, 지역커뮤니티와 연계한 독서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 의 경우 문화주간 으로 확대 운영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대상별 독서문화프로그램 역시 수를 늘릴 계획이다. 11월 6일, 충남 부여에서 진행된 <역사 문화 탐방> 1. 정책정보서비스 체계 진행해 공직자들의 마음가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 4. 정보시스템 안정화 세종도서관은 정책정보 포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꾸준히 힘써왔다. 2015년에는 133개 분야의 정책 주제가 이드를 재검증하고 국내외 정책정보 온라인 참고정보원을 조사해 제공했다. 학술지목차메일링서비스 이용자에게는 원문을, 학술지기사의 경우 원문복사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세종청사 내 각 부서들이 업무를 공유하고 상호 대차서비스를 운영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정책연구기관 기증자료를 더 많은 공직자들과 나누기 위해 국토연구원 등 신규기관 전시서가를 설치하고 운영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정책정보포털을 새로 개편하여 디지털콘텐 츠의 수를 늘리고 최신 동향을 구축해 이용자들의 편의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또한 필요한 자료를 찾아드립니다 를 운영하여 공무원 및 연구원 등 정책정보서비스 대상자 들을 위한 자료 제공에 더욱 힘쓰고, 도서관 속 과학 강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청소년, 과학에 관심있는 일반인과 함께 과학문화 확산 에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2. 정책정보서비스자료실 운영 정책정보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책연구실 운영 및 정책자료실 자료에 대한 추가 대출 (최대 5권) 서비스를 확장하였다. 덕분에 2015년 한 해 동안 3,084명의 이용자 가 19,700여 종의 정책비치자료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다.(24페이지 참고) 2016년에는 외국 정부 및 국제기구 발간자료까지 수집에 더욱 신경쓰며 정책분야 특화자료의 기증 수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선비정신을 다시 읽다 전시서가를 통해 소개된 36권의 책 3. 공무원 대상 세종 아카데미 움 운영 공직자들의 업무와 일상생활의 질을 발전시키고 역량 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키 움, 배움, 독서클럽, 공직자 고전 읽기 강좌는 총1,706명, (충북대학교와 함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및 열린 특강 은 총1,831명이 참석하여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2016년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었다. 통합정보 조기 안정화를 위해 본관과 합동점 검을 통해 업무프로세스를 확인하고 개선했다. 효율적인 정보 검색을 위해 소장 자료를 더욱 세분화하여 분류 했으며, 또한 정책정보협력망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종합목록을 구축하고 자료를 공유하여 기관 간 업무처리의 편리성을 더했다. 5. 이용자 참여형 도서관 서비스 행정자치부와 교육부가 함께 구축한 자원봉사시스템 1365 자원봉사포털 의 수요-공급 매칭 시스템을 이용해 549명의 세종도서관과 친구들 과 함께 영어책 읽어주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실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인 도서 관 행사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2016년에는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에 발맞추어 도서관자료를 통한 진로탐색 체험 프로그램과 사서직 등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치원 및 초 중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 관견학과 체험형 동화구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이용자 맞춤식으로 연계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6. 독서진흥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지난 10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서는 고정욱 작가의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7. 취약계층 지원 서비스 신체적으로 도서 대여가 불편한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책나래서비스를 실시 했다. 2016년에는 책나래서비스와 더불어 다문화가정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 이다. 8. 홍보소식지 <호수가 보이는 도서관> 확대 개편 연6회, 20면으로 진행되었던 소식지를 2016년에는 연 10회, 50면으로 확대하고 개편해 폭넓은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9. 수요층 중심의 장서 확대 공직자들의 정책자료 및 연구 중심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 장서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 접근성을 위해 전자책, 오디오북, 전자잡지 구독 양을 한 10월부터 12월에는 선비정신 를 주제로 서가 전시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화감상회, 음악회, 아동극, 문화가 있는 날, 열린 늘리기로 했다. 2 3

4 행복도서관 - 도서관 이야기 지역도서관의 의미 일본 대학에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잠시 도쿄에 머무르고 생들이 죽음을 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이런 학생들에게 있다. 개인적인 관심 사항이겠지만 이곳에서 제일 먼저 일단 도서관에 와서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새로운 희망과 눈길이 간 것은 지역도서관이었다. 숙소 근처의 구립 도서 길을 찾아보라고 권유한 것이다. 이 트위터 발언은 일본 관은 이 지역 주민들이 전철을 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역 도서관이 해낼 수 있는 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내부 시설이나 건물 외양은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새삼 환기시킨 발언이었다. 한국보다 별로 나은 것 같지 않지만 도서관 입지만큼은 신문사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신문 속에 지역도서관으로서 최적이라고 할 만 하다. 많은 길이 있고, 미래가 보이는데 왜 신문을 안 읽는가 그런 덕분인지 몰라도 이 도서관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 하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신문을 안 읽는 것을 오히려 인다. 도서관 안은 물론 건물 밖에도 도서관 측이 마련해 앞서가는 일처럼 내세우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우려할 만 놓은 나무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는 사람들이 눈에 한 왜곡된 풍조다. 뜨인다. 퇴근길에 전철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에 도서 이 말을 꺼내는 것은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서 신문의 가치 관에 들려 책을 빌려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도서관이 를 부각시키려는 이기적 목적이 아니다. 세계적인 투자가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려 있다는 느낌을 받게 워렌 버핏이 매일 아침 배달된 신문을 꼼꼼히 읽으며 된다. 미래가 어떻게 움직일지 내다보고 투자한다 고 말한 것에 이런 구립 도서관이 내가 머물고 있는 구에 6곳이 있다. 체험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요즘 한국에서도 도서관이 주최하는 각종 문화 행사들이 다들 성공을 꿈꾸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쉽고 효과적인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곳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 수단 하나를 놓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호기심에서 몇 차례 도서관 어찌 신문뿐일까. 책 속에는 신문보다 더 엄청난 세계가 행사에 가보았다. 강연회, 영화 상영 같은 것들이었다. 펼쳐져 있다. 도서관은 책을 접할 수 있는 최고의 문화공 대부분 빈자리를 거의 볼 수 없었다. 지역 문화의 거점 간이다. 그러나 도서관이 아무리 소중하다고 해도 실생활 역할을 도서관들이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미국의 빌 게이 일본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기는 하지만 지역도서관과 츠가 나를 키운 것은 동네 도서관 이라고 강조한 말에서 관련해 이런 일도 있었다. 올해 8월 가마쿠라라는 도시 나타나듯이 나와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어야 의 시립도서관 사서가 학생들을 상대로 트위터를 발신했 하고 그 도서관을 주민들이 자주 찾도록 국가나 지역사회 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아이들이 있으면 일단 학교를 중 차원에서 여러 노력과 방법들이 병행되어야 한다. 도서관 단하고 도서관으로 오세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학 활성화와 내실 확충은 이 점에서 공적 영역과 책임에 속한다. 일본의 도서관 통계를 보면 전국의 공공도서관 수는 3200개에 이른다. 일본 인구가 1억2500만명 정도이니 인구 3만9000명에 1개꼴이다. 한국의 공공도서관 숫자가 900개 정도로 인구 5만5000명 당 1개꼴인 것과 비교하면 우리보다 많은 편이다. 우리 정부는 2018년까지 공공도서 관 숫자를 1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약속이 실현될 지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이대로 추진되더라도 인구 4만5000명에 1개꼴로 일본에 미치지 못한다. 좀 더 적극적인 공공도서관 증설 정책이 필요하다. 어떤 이들은 인터넷으로 책을 비롯한 각종 매체를 접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아 비용과 예산이 많이 드는 오프 라인 도서관 설치 말고도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더 많이 책을 읽도록 하는 독서 환경의 확충 쪽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도서관은 종합적, 체계적 도서 이용에 탁월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서가에 꽂혀 있는 새로운 책이나, 출판된 지 꽤 오래된 책들을 이리저리 살피다 보면 사고의 폭은 인터 넷 검색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확장된다. 스마트폰 에 거의 매달려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도서관을 찾는 것은 스스로를 발견하고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절실한 창의력이나 창조적 아이디어는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솟아나는 것이다. 어느 사회든 빛과 그늘이 공존하듯이 일본의 지역도서 관들도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지자 체들이 도서관 운영을 민간에 맡기고 효율성을 강조하는 흐름이다. 올해 10월 아이치 현의 고마키라는 도시에서 발생한 일이 상징적인 사례다. 이 지자체는 시립도서관을 서점과 도서대여업을 하는 기업체에 맡겨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업체는 이미 다른 곳의 여러 지역도서관들을 위탁 받아 운영 중이다. 그 중 한 곳에서 새로 구입한 서적 가운 데 문제가 발견됐다. 라멘 집 소개 책자, 요즘 사용되지 않 는 컴퓨터의 안내 서적 등 오로지 도서구입 실적을 채우기 위한 책들을 다수 사들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수익을 따지지 않을 수 없는 민간기업의 한계였다. 그러자 고마키 시민들은 도서관 민간 위탁 문제를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 해 부결시켰다. 도서관의 수준 저하에 단호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사회적 의제가 되기 힘든 도서 관 운영 문제를 주민투표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몹시 흥미 로웠다. 한국의 지역도서관들도 지자체의 만성적인 재정 부족 현상과 맞물려 효율성과 도서관의 본질적 역할 사이에서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그런 단계에 와 있는지 모른다. 이 사건을 보면서 지역도서관을 확대하고 활성화 하는 과제를 정부나 지자체에만 맡기고 있을 일은 아니라 는 생각을 갖게 된다. 요즘 지자체 선거에서 출마자들은 지역 민심을 의식하지 않고는 당선을 꿈꿀 수 없다. 유권 자인 지역 주민들이 자치단체장들에게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 진정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관 운영이 이뤄질 수 있다. 올해는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의 도시 가운데 한 곳을 선 정하는 2015년 세계 책의 수도 로 한국의 인천광역시가 뽑혀 여러 가지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대중들이 이런 사실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무관심 속에서 해를 넘기 고 있다. 세계에서 15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 행사에 대해 국내 언론도 관련 보도에 소홀했던 책임 이 적지 않다. 일본은 10월 마지막 일주일을 독서주간으 로 정하고 이 중에서 10월27일은 활자문화의 날 로 기념 해 국민들에게 책과 도서관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신문 등 언론매체들도 대대적인 독서 및 도서관 관련 특집 기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책과 도서관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이 좀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 도서관의 규모를 떠나 수준 높은 도서관, 주민과 늘 가까이 호흡하는 도서관은 지역 전체가 도서관의 가치를 인식하는 공감대 속에서 탄생하기 마련 이다. 글 홍찬식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 4 5

5 행복도서관 - 도서관 서비스 각양각색 사서들의 에피소드 국립세종도서관은 한해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도서관 이용자들과 만났다. 그 중 네 명의 사서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에피소드를 전해왔다. 호기심넘치는 눈동자, 도서관 견학 국립세종도서관 개관 이후 많은 분들이 도서관 견학프로그램을 이용해주셨습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독특한 건물모양에 호기심을 가졌다가 견학 후에는 정책도서관 으로써의 세종도서관에 대해 애정어린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매회 견학을 진행할 때 마다 방문자분들이 제 얘기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 주시는 모습을 보며 더욱더 열심히 안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편 도서관 견학프로그램에 어린이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방문 시 꼭 물어보는 내용은 우리도서관의 외관에 관한 질문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세종도서관이 무슨 모양처럼 생겼는지 꼭 물어보면 책, 바나나, 기왓장 등 다양한 답변이 나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의 말은 웃는 입 모양 이었습니다. 늘 책이 펼쳐진 모양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제가 미처 생각 못한 아이들의 기발한 답변에 웃음 짓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생각처럼 이용자분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무료우편서비스, 책나래 장애인무료우편서비스인 책나래 는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세종시 내 장애인 분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책을 읽고싶지만 도서관 방문이 힘들어 안타까워하기만하셨던 분들이 현재는 국립세종도서관의 책을 택배로 받아 이용하고 있습니다. 책나래 서비스의 대여 권수는 5권, 대여 일수는 30일인데 대부분 기한 안에 책을 다 읽으시고, 다른 책들을 신청해서 보실만큼 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은 분들이십니다. 책나래 회원분들이 책을 읽을 수 있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사서로서 보람을 느꼈고,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소외되는 분들 없이 많은 분들이 도서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인기만점, 독서동아리 상반기에 독서동아리 운영을 시작하면서 이용자분들의 뜨거운 호응에 조금 놀랐습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마감이 되고, 대기를 원하시는 분들의 전화문의가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세종시의 특성상 지역주민들이 서로 낯설고, 마음을 나눌 이웃이 만들어지지 않은 형편이라 독서동아리와 같은 모임을 무척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향사 일을 하신다는 한 이용자분은 대기를 원하시면서 직접 만든 향수를 선물하시겠다고 조르기도 하셨습니다. 다행히 대기 순번이 되어 모임에 참석하시게 되었는데, 서울에서 이사를 와서 이런 모임을 찾으셨다면서 동아리 회원 모두에게 직접 만든 천연비누를 선물하기도 하셨습니다. 모임을 진행하 면서 회원분들의 높은 출석률에 다시 한 번 놀랐고, 회원들 스스로가 독서동아리 모임을 매우 중요한 모임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과 독서와 도서관을 사랑하시는 회원분들과 함께 모임을 진행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형 동화구연 체험형 동화구연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동화 속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아이들 과 함께 진행하는 어린이 독서진흥 프로그램입니다. 동화 속을 여행하는 것 같은 실재감을 줍니다. 체험형 동화구연 콘텐츠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제작 보급하고 있고, 제반 시설을 갖추어야 운용이 가능하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선 상시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해요. 덕분에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가하고 있습니다. 주말은 5~9세 어린이 개인이 참여하고, 학기 중 평일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단체가 참여하는 일정으로 운영합니다. 특히 아빠랑 함께 체험동화 는 아빠랑 아이랑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하는 행사로, 5월 가정의 달과 12월 개관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특별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혼자 떨어지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를 안심시키 느라 같이 참여한 아빠를 보고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요, 소심한 아이 대신 아빠가 열정적으로 체험형 동화 구연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어요. 이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덕분에 이런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특별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답니다. 6 7

6 정책정보서비스 - 정책이슈 탐방 지역 중소서점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BC카드의 협업 문화융성카드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국가 정책을 일반 이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지면에서는 2016년 1월 말, 지역중소서점을 위해 새롭게 출시되는 문화융성카드 에 대해 소개한다. 도서정가제는 책값의 과당 할인 경쟁으로 출판유통 도서정가제의 영향으로 대형 서점과 지역 중소서점의 질서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서점들이 도서할인율이 동등해졌다. 할인율은 온오프라인 모두 출판사가 정해놓은 가격대로 책을 팔도록 법으로 규제하는 최대 15%(직접 10%, 간접 5%)까지다. 대형 서점의 경우 제도다. 모든 정책이 그렇듯 시작 전부터 양론이 팽팽 간접할인을 하기위해 많은 카드사와 함께 할인 마케팅을 했다. 도서정가제를 통해 세계 5위의 출판 대국으로 올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역서점의 경우 경영 형편 상 별다 선 프랑스를 예로 들며 희망적인 시선을 던지는 이부터 책 른 할인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문화체 구매에 인색한 대한민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행하기엔 육관광부와 BC카드,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손을 잡았다. 시기상조라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대형 유통사들 도서, 문화, 스포츠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의 독과점을 막고 중소 출판사와 지역 서점을 살려야 한다 문화융성카드 다. 이 카드는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고 지역 는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도서정가제가 시행 서점 방문 소비자의 도서 구매와 독서 의욕을 증진하기 된 지 1년, 일부 지역 서점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장기적 위해 만들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측면에서는 지역 서점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민간업체 BC카드와 함께 한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도서 15%할인 혜택 체크카드 책이 있는 삶 이라는 슬로건이 보여주듯, 문화융성카드 의 핵심 서비스는 15%의 도서 할인이다. 대형 온라인 서점만의 전유물이었던 카드 할인 을 지역서점에서 가능 하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4대 프로 구기 스포츠 할인, 영화 할인, 제휴사(CJ ONE)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체크카드임에도 문화생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가입비가 없고, 연회비도 무료이기 때문에 할인 혜택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문화융성카드 출시는 청소년 이나 신용카드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다. 도서, 영화, 스포츠 전 분야에 대한 할인은 청구 할인 되는 방식으로, 월 1회 할인 금액만큼 고객의 체크카드 결제계좌로 환불된다. 할인 서비스, 지역서점아닌 카드사에서 전액 할인 제공 도서 15% 할인 서비스는 지역 중소서점의 경우 100%를 카드사에서 부담한다. 대형서점의 경우에는 50%를 카드 사에서, 나머지 50%는 대형서점에서 할인금액을 제공 한다. 지역서점이나 출판사가 마케팅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지역 서점의 도서 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출판사의 경영 개선과 저자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켜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 도서 출판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출판 생태계 발전을 위한 또 다른 계획도 있다. 문 화체육관광부는 약 3000개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발생 하는 매출액의 1%를 문화융성발전기금으로 적립하여 출판, 문학 등 창작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지원할 계획이다.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로 구현할 것 문화융성카드는 플라스틱 카드뿐 아니라 모바일 카드도 함께 제공해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 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드 신청부터 결제까지 전 단계를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지역서점의 경우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NFC(비접촉근거리 무선통신)단말기 설치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BC카드가 시범 업소로 선정된 100여 지역서점에 NFC단말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모바일 단말기가 설치될 경우, 해당 서점에서 판매된 도서 판매 수, 독서 판매 추이 등을 실시 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지역서점의 정보화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생활에 천천히 자리잡는 것이 목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카드 발행 목표 수량은 발급 첫 해 1백만 장, 3년차에 5백 만 장 발급이 목표다.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사회적으로 책 읽는 문화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2년차부터는 문화 마일 리지를 적용해 꾸준한 사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결제 매체로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에 2016 년 하반기에는 신용카드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국민의 책이 있는 삶을 기대 많은 매스미디어의 출현과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짧은 텍스트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점점 책을 손에서 놓게 되었 다.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과 효과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 기 때문에 책 읽기에 대한 각 계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2014년부터 독서경영 이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많은 그룹 과 기관에서 책 읽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작년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 역시 아직까지는 다양 한 시각이 존재하기는 하나, 출판 업계가 더 나은 방향으 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2016년 1월 말에 출시되는 문화융성카드가 지역서점 및 출판업계에 긍정적 인 바람을 불 수 있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8 9

7 정책정보서비스 - 정책정보 코치 2016년 2월 자율주행자동차 국내 시험운행 시작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국가 정책을 일반 이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지면에서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 소개한다.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작년 11월, 자동차의 미래 강연회 발표했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된다면 운전자의 여가 를 열었다. 조동호 KAIST 교수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여 시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택시, 운송업 등 다양한 분야 자체 주행경로를 결정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자동 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차 와 무선망을 통해 다양한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친환경 전기 자동차에 연간 124만 명. WHO가 2012년에 발표한 전세계 자동 대해 설명해 많은 이용자들에게 미래를 상상해보게 하는 차 사고 사망자수 이다. 이 중 90%가 전방주시 태만, 졸음 즐거움을 전했다. 운전 등 운전자 과실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관계자들은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용화될 수 있을 정도의 단계가 되면 미래의 기술이라고만 생각했던 자율주행자동차를 이제 운전자 과실의 자동차사고 비율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 곧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도로교통부가 2016년 이라 분석한다. 또한 경영 컨설팅 그룹 맥킨지는 자율주행 2월, 국내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시험운행한다고 발표한 자동차를 통해 운전자가 하루 평균 50분, 연간 12일의 것이다. 클린에너지 시장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나비간트 여유시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리서치는 2035년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 아우디는 2017년에 출시할 도로교통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1개 신형차에 보다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구간(서울TG->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호법 JC 구간), 일반국도 5개 구간(1구간: 수원, 화성, 평택) 완성되는 것은 자동차 기술 개발만으로는 어렵다. 자율 (2구간: 수원, 용인)(3구간: 용인, 안성)(4구간: 고양, 주행자동장치 관련 핵심 부품기술이 개발이 우선되어야 파주)(5구간: 광주, 용인, 성남)에서 시험운행을 진행한다. 하되 많은 제도와 항공 기술, IT기술들이 함께 해야 한다. 자율주행자동차 3단계 상용화를 목표를 위한 걸음이다. 그 중 하나는 자동차 보험 및 검사 제도의 마련이다. 자동 현재 벤츠와 구글 등 해외 자동차들은 이미 레벨 3단계에 운전 상태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인 경우와 일반 가까운 부분 자율주행 단계에 있으며, 현대차의 경우 금년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료 청구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말 2단계 수준인 주행시스템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 자율주행자동장치의 결함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검사 우리나라는 2020년 상용화 제도를 완비한 후 레벨 3 수준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꼼꼼한 도로교통 파악 및 기술 에서의 부분적 상용화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의 생산과 개발도 필요하다. 차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지역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이 곳곳의 정밀 수치지형도를 제작해야 하고, 정밀 위성항법 단계는 어떻게 나뉠까. 기술 개발을 통해 GPS 위치 정확도를 높여야 하며, 차량 간 교통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전 주파수를 분배하여 신호가 미국 교통부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자율주행 시스 엉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정비 역시 필요하 템을 크게 4개의 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레벨 1단계 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자동장치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는 센서로 차량 주변의 위험요소를 감지해 차량 스스로 가 주행자 및 보행자들을 설득해 사회 전반적으로 자율주행 감속을 제어하는 단계다. 레벨 2단계는 부분적으로 자율 자동차를 수용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직접 운전하 다. 많은 분야와 부서가 오랜 기간 협업해야 하는 일이다. 지만 방향과 속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조정한다. 레벨 3단계부터는 자동차 스스로 운행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총 6개 시험운행구간 발표와 함께 고속 돌발 상황 발생 시에만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며 차량 혼자 도로 구간은 2018년부터 차량전용통신 등을 활용한 차로 차선 변경, 추월 등이 모두 가능하다. 레벨 4단계는 자율 단위의 교통정보 제공기술 등 자율주행 지원기술을 개발 주행의 마지막 단계로,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자동차 하여 수준 높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할 예정 이라고 밝 시스템이 모든 운전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 혔으며, 이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실제 도로환경을 구현 한 실험도시(K-City)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 자동차제조사뿐만 아니라 구글을 비롯한 IT업계 역시 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할 자율주행기술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자율주행시스템이 계획 이라고 전했다. 함께 읽어볼만한 책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일본의 한 애널리스트가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동기와 그것이 자동차 산업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저자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첨단기술 중 하나로만 바라보는 인식을 경계한다. 궁극적으로 사회 시스템의 대변화 를 내포한다.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스마트폰의 원형을 만든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지난 10년 동안 인공지능의 자연언어 처리와 로봇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했다. 구글은 ICT(정보통신기술) 영역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를 포함한 시스템 전체의 지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구글의 대항마로 일본의 도요타를 지목하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보고 있다

8 사람과 도서관 -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 I 세종도서관 성인 독서동아리 어울림 명창순 강사 세종도서관에는 어울림 이라는 이름의 성인 독서동아리가 있다. 이 동아리를 이끄는 독서치료전문가이자 더북독서문화연구센터를 운영 하고 있는 명창순 강사를 만났다. 세종도서관 내 독서 동아리는 어떤 식으로 운영 하고 서로 도우며 지내시는 것 같다. 되고 있나. 동아리 이름은 공모를 통해 지어진 어울림 이다. 어울림 선정 도서에는 어떤 책들이 있었는지. 독서동아리는 2주에 한 번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심리학 분야 미움받을 용기, 소설 숨그네, 영화 모임을 갖는다. 미리 선정한 도서를 읽고 모여 책 이야기 와 원작을 함께 본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한 소설가 회원의 시골집에서 진행된 야외 독서 모임 풍경. 를 나누는데, 우선 자신이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이나 장면 가까운, 에세이 수도원 기행, 초청 작가인 이기호 소설 을 소개한다. 그 중 공통적인 주제를 골라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싶은 점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느낀 점을 이야기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의 마지막 모임은 지난 12월 4일 에 작은 북콘서트 형식의 <어울림 책울림>행사였다. 회원 들이 일 년간의 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한 것을 함께 보고, 만나고 싶었던 작가를 초청해 강연과 간담회도 가졌다. 가의 차남들의 세계사 김박사는 누구인가 등을 함께 읽었다. 선정 기준은 특별한 것은 없고 다양한 장르, 다양 한 주제, 잘 알려진 책과 숨어있는 책을 골고루 읽자는 의 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선택했다. 이번 독서 동아리 활동 때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 소드도 궁금하다. 와 같은 임상적인 사례에도 활용되지만 일반인들의 적응 과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책읽기는 대상자가 혼자 만의 시간을 갖고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정서를 안정적으로 만든다. 특히 문학이 많이 이용되는데 문학이 지닌 치유와 성장, 심리 변화를 상담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상자는 책의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 하게 되고 카타르시스와 통찰을 느낄 수 있다. 독서 동아리에 참가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한다면. 책을 읽고 간단한 글을 써보면 좋을 것이다. 어렵지 않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옮겨 적어도 되고, 느낌이나 감상을 정리하면 더 좋다. 쓰는 동안 읽은 것을 정리하는 기회도 될 뿐 아니라 하나의 기록이 되기도 한다. 기록은 책임감을 갖게 하기 때문에 자기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종도서관 독서 동아리만의 특징이나 매력이 있다면. 스무 명의 회원들이 매우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연령대는 20대 후반부터 60대까지고 모임시간이 평일 오전이라 가정주부가 많다. 이전에는 다들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다. 학업 등의 이유로 다른 나라에서 머물다 오신 분들도 많다. 개인의 다양한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표 현되면서 책을 읽고 나누는 과정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가 신도시라서 여러 지역에서 이주 온 회원이 많은데, 이 점 때문에 서로의 외로움을 잘 이해 엊그제 어울림둥이 가 태어났다. 회원 한분이 임신 초기 에 어울림 독서동아리를 시작해 올해 마지막 모임을 하루 앞두고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낳았다. 모임 밴드에서 이 아이는 한 살에 글을 읽고, 두 살에 글을 쓰고, 세 살에 토론하는 남다른 아이가 될 겁니다 와 같은 재미있는 축하 인사가 오고갔다. 독서치료를 오래 하셨다고 들었는데 독서치료에 대해 조금 소개해달라. 독서치료는 책을 매개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통한 심리상담기법이다. 부적응, 문제행동, 심리정서적인 문제 독서 동아리 및 독서치료 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 독서는 자기와의 대화 이다. 머리로만 읽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읽고 몸으로 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위해서 자기와 대화하며 읽는 방식을 권한다. 덧붙여 혼자만의 책읽기로 끝난다면 자칫 고립이나 편견에 사로 잡힐 우려가 있다. 다른 사람과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알고,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은 배우고, 좀 더 알고 있는 것은 가르쳐 줄 수 있는 소통하는 책읽기 가 필요하다. 직장에서 직장인들이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 한다면 유의해야 할 사항이 무엇일까. 사내 독서 동아리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동아리가 회사의 회사원을 위한 것인가, 개인 으로서의 사원을 위한 것인가 하는 것이다. 목적이 다르면 읽는 책의 종류부터 달라진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 면 개인으로서의 사원을 위한 목적으로 구성되면 좋겠다. 개인적인 호기심과 취미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책읽기 는 사원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행복한 사원들은 더 건강한 방식으로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9 사람과 도서관 -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 II 2016년의 흐름을 읽다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김상훈 저자 2016년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새해를 맞아 앞으로 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상훈 저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인 유행(fad)이 아니라 커다란 트렌드로 발전했다. 디지 털 네이티브, 스낵 컬처, 하이브리드 소비, 레이버테인먼 트 등의 키워드는 이제 보통명사가 되기도 했다. 아예 다 른 방향으로 간 것은 없지만 기술트렌드 중 일부, 예를 들 면 휴먼 에너지의 활용, 차세대 검색 엔진의 등장 등은 생 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트렌드 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flow)이다. 작은 물줄기들이 모여 서 강이 되고 바다로 흘러가듯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동일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 하나의 트렌드가 형성되고, 한 번 형성된 트렌드는 스스로의 힘을 가지고 커다란 변화를 김상훈ㅣ교수 이끌어 내는 것이다. 책에 담긴 39가지 트렌드의 선정 및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트렌드 예측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나 서점에 나와 있는 트렌드 관련 서적을 보면 짧게는 1년, 비즈트렌드연구회는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고 다양한 주 길게는 수십 년 후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다. 요즘같 제에 대해 토론을 한다. 때로는 역할을 분담하여 분야별로 이 사회가 빨리 발전하는 시대에 먼 후를 예측한다는 것 조사를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새로운 현상(phenomenon) 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10년 전인 2005년만 하더라도 스 에 대한 난상토론을 하는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한다. 이번 책 마트폰이 없었으니까. 그때 오늘날의 삶을 상상이나 할 수 을 집필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수많은 주제를 발굴한 후, 토 있었을까. 그리고 1년 후 미래는 이미 다가와 버린 미래라 론을 통해 39개로 줄여나가는 과정을 거쳤다. 서 예측이라기보다 해석에 가깝다. 이 책은 변화하는 세상 으로부터 통찰(인사이트) 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트렌드들 예측하고, 발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보다 가까운 미래에 활짝 꽃을 피울 가능성이 있는 씨앗을 부분은 무엇인가. 현재에서 찾고자 했다. 그리고 그 기간은 3년이 딱 적당하 앞으로 3년 트렌드이다 보니, 충격적인 미래보다는 개 고 생각한다. 연성 있는 미래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트렌 드의 방향이 맞더라도 트렌드 확산 또는 도래의 시기가 의 6년 전에도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를 쓰셨다. 외로 앞당겨질 수 있다. 그럴 경우 트렌드 예측보다 트렌 그 때 책에서 예측한 것과 현재를 비교하자면. 드 리포트의 성격을 가지게 될 우려가 있는데, 한마디로 6년 전에 저술한 책에 나온 내용 중 상당부분은 일시적 말해 뒷북 이 안 되도록 하려고 가장 신경쓴다. 실제로 이 번 책에서 다룬 웨어러블 디바이스 의 경우나 국경없는 쇼핑 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주위를 바라보고 트렌드를 예측하는 힘을 기르는 개인적인 방법이 있는지. 트렌드를 예측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는 생각해 본 적 이 없다. 책도 예언 이나 예측 보다는 분석과 통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가끔 퍼즐이 맞춰지는 경우 가 있다. 관심분야가 넓은 편이라 경영, 기술,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조각난 정 보와 생각들이 공통된 원인에 의해 작동하는 것을 발견하 게 되는 순간이다. 하나의 가설이 떠오른다. 그러면 그 가 설이 옳은지 남은 퍼즐조각들을 찾아보고, 이것이 트렌드 구나 하고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넓게 파야 깊게 팔 수 있다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잡지를 포함 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이 트렌드 발굴의 열쇠인 것 같다. 트렌드 몇 가지를 소개해달라. 조만간 닥쳐올 가장 큰 변화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으로 인한 전방위적 스마트화(smartization) 다. 스마트 공장, 스마트 홈, 스마트 교육, 스마트 복지, 스마트 교통 등등 반도체의 발전과 소프트웨어 혁명이 빅 데이터와 결합되어 온갖 차원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데 이용될 것이다. 이것은 당연히 이루어질 매크로 트렌드인 데 개별적인 영역에서 누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인지는 두고 보아야한다. 조금만 더 멀게 보자면 지금은 ICT, 이른바 정보통신 기술이 기업, 산업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삶 속에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조만간 보다 정신 적인 차원의 메가 트렌드가 도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적 르네상스 시기의 도래 라고나 할까. 그동안 지속 되어 온 인문학 열풍이 문화예술 및 기술의 실용적인 관점 과 결합되면서 큰 사회적 변혁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세종시 공무원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공무원들이 관심가질 만한 트렌드라면 아무래도 정책 적 이슈가 연관된 트렌드가 아닐까. 이번 책 내용 중에서 는 자원 잉여와 인력 잉여로 유발된 공유경제 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있다. 온디맨드 경 제 라는 새로운 용어로 발전한 대행서비스, 미국과 독일에 서 시작된 혁신 제조업 의 미래 등이 정책적 이슈를 다루 고 있다. 그리고 책에 대한 강의를 할 때마다 가장 반응이 뜨거운 트렌드인 대체되는 노동, 사라지는 노동자 트렌 드도 매우 흥미로운 주제다. 과거에는 육체노동을 기계가 대체했지만 알고리즘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지식노동조차 컴퓨터에 의해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미 인공지능 컴퓨터가 기자, 변호사, 의사 등을 대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여겨지는 공무원의 자리 도 위태로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이 각자 원하는 분야에서 트렌드를 예측 하고 실무에 이를 적용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나 참고할 만한 것이 있다면. 트렌드에 대한 책이나 기사 중에는 트렌드가 아닌 일 시적 유행이 상당히 많이 섞여 있다. 피상적인 현상을 중 심으로 서술한 유행 을 섣불리 모방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그러한 현상을 가져온 요인과 배경 (context)을 잘 살펴야 한다. 또한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트렌드에 끌려가 기 보다는 반발자국 앞서가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자 신의 업무에서 벗어나, 이 시대의 다양한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이론적 가설을 만들어 보고 확인해 보 는 건 어떨까.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가 그러한 노력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김상훈 비즈트렌드연구회 지음 한스미디어

10 사람과 도서관 - 빅데이터 저자 인터뷰 빅데이터 범람 시대 검색되지 않을 자유 저자 임태훈 저서를 통해 함께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공통의 자율을 추구할 방법을 구상 하자고 말하는 임태훈 평론가를 만나 빅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임태훈 지음 알마 2014 문학 평론, 미디어 평론을 주로 해오셨다. 빅데이터에 로만 여겨지며 흘러갈 수밖에 없다. 양쪽 모두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섞여있는 거짓말의 농도와 성질을 감별하는 일에 책임감 내가 출간한 첫 책이 우애의 미디올로지 (갈무리, 2012) 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데이터 관리 기술은 사실 문화적 였다. 이 책을 쓰면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문제 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어떤 기업이나 기관에서 어떤 의식을 갖게 되었다. 빅데이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점 데이터를 중요시 여길 것인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지만 고조되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 당시 나는 인문학과 미디어 새로운 구성을 위해 어떤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나 등에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다. 당시 빅데이터는 내 전문 대한 인지적 지도가 구성돼야 한다. 이는 물리적 시스템을 분야가 아니었지만 엔지니어나 프로그래머들이 어떤 성과 구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인문학적 토양이 있어야 한다. 를 내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열심히 그들을 쫓아다녔다. 하 지만 그 과정에서 이들의 말에 실체가 없다고 느꼈다. 해 아직 꽤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당 분야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 보면 거의 동어 반복이었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언제나 미국 사례가 등장했 한국에서는 기본적인 데이터 관리 문화가 없다. 우리나 다. 한국의 빅데이터는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 라는 언제인가부터 당장의 수익이 나지 않는 분야에는 돈 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을 쓰지 않는 인색한 사회가 됐다. 아마 IMF 이후 한국사 회가 어디에 돈을 쓰고 어디에 돈을 쓰지 않을 것인가에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인문학자들이 대한 구분이 확 정해진 것 같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공공데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터나 기업의 고객정보 등에 대한 관리가 너무 부실하게 지금 미디어 환경 변화는 이 시대의 온갖 현실 문제와 이루어졌다. 얽혀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 기술로 인해 생겨나는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우리는 기술자니 빅데이터를 통해 다방면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나라들에 까 기술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다 고 한다. 인문학자들은 비해 우리나라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부진한 이유가 무엇 우리가 뭘 알겠나 는 식으로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 이대 일까. 로라면 빅데이터가 굉장히 무책임한 방향으로, 그저 통계 ICT(정보통신기술)의 창조성은 폭넓은 사고와 관용이 정착된 사회에서 가능하다. 흙도 물도 없는데 씨앗이 싹을 틔울 순 없는 법이다. 재벌 중심 사회인 한국은 갈수록 황 폐화되고 있다. 학생들 역시 스스로의 꿈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 경제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긍 정적 의미의 창조경제는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국내 기 업에서 수준급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기업에서 데이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막대한 양의 데이터는 계속 생성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리가 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잘할 수 있다면 늦지 않았다고 본다. 빅데이터를 잘 이용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라고 생각하나 미국의 경우 공공데이터 관리가 잘 되어 있다. 하다못해 지역사회에 있는 도서관의 장서 수만 보더라도 문화의 차 이를 알 수 있다. 최근 구글이 모든 공공도서관의 책을 디 지털화하는 작업을 했다. 우리는 빅데이터 기술의 출발점 이 구글 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구글이 오랜 세월에 걸 쳐서 인쇄 매체 데이터들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한 이유 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라. 100여년 넘게 구축되어 온 아 날로그 데이터, 풍부한 해석의 관점과 커뮤니케이션 방식 을 디지털화한 이유를 말이다. 한편, 구글의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하나라도 있나. 대기업은 이런 작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당장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만 추구한다. 물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 뀌면 그 방식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 민은 필요하다. 한국 기업에서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의 관료문화와 기업문화는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집단지성의 문화로 만들 어내기가 어렵다. 빅데이터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한 사회의 디자인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또 세대 계급간의 소통 구조, 문화, 관용 이런 것들과 한꺼 번에 연관되어 있는 문제이기에 인문학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인간의 인간됨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준은 블랙박스 에 있다. 블랙박스란 우리 삶과, 내면의 잘 들여다보이지 않 는 예측불가능성 그리고 불투명성을 말한다. 이 부분이 사 라지는 순간, 인간 윤리와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모조리 바뀌게 된다. 많은 것을 예측하려는 빅데이터를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어떤 종류의 기술이든 양가적이다. 좋 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우리들 의 삶이 나아지는 방향, 나 혼자 잘 살자 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첨단화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한다. 데이터 생산량만 보면 인류는 이제 막 눈 을 뜬 것이며 새로운 정보의 바다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이 나 다름없다. 과거 어떻게 했는지 보다 앞으로 우리가 어 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빅데이터가 기술 분야라 고 해서 꼭 기존 이론이나 매뉴얼에 충실하기보다는 매뉴 얼을 만들어가는 창조적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빅데이터 문화를 구축하자는 게 나의 입장이다

11 사람과 도서관 - 내가 본 도서관 책과 도서관 - 미디어셀러 원작 이야기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이수진 작가가 본 국립세종도서관, 공직자 대상 세종아카데미 움 영화로 시작한 책 읽기 10월에 개봉한 영화 <마션>의 인기는 도서 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책의 장기 흥행은 물론 우주 관련 상품들도 한창 인기를 끌었다. 지구로부터 2억2530만8160km 떨어진 화성에 홀로 남겨진 인간의 이야기, 책 그리고 영화 <마션>을 소개한다. 영화 <마션> 리들리 스콧 감독 2015년 10월 18일 개봉 <마션>의 시나리오에 매료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지식과 재치를 총 동원해 생존 방식 을 찾는 마크 와트니 의 초긍정 마인드에 강 하게 끌렸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 중인 차기 작을 보류한 채 <마션> 영화화 작업에 돌입 했다. 사람은 누구나 남을 도우려는 본능을 가 지고 있다. 이 대사는 <마션>이 기존 SF 영 화와 달리 따뜻한 인간애 그리고 희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 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오감을 만족하는 블록버스터가 아 닌, 마음이 뭉클해지는 새로운 SF 블록버스터로서 관객들 을 사로잡는다. 또한 빠른 전개를 통한 문제 해결로 속도감을 더했다. 화성의 모습을 담 아내는 데에도 신경썼다. 여러 각도의 카메 라는 화성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내고 관객 들로 하여금 간접적으로나마 화성에 서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영화 <마션>은 국내에서는 10월 개봉해 5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많 은 관객들이 영화 관람 후 다시 책을 집어들 정도로 화성 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포스터 출처: 호호호비치 제공 책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세에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 해 천재 작가 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앤디 위어. 그는 데뷔작인 이 소설에서 불모의 황 무지 화성 에 고립된 한 남자, 마크 와트니 의 생존을 위한 여정을 그린다. 수많은 작가 들에게 상상력의 원천이자 영감이 되어왔던 미지의 행성 화성 이었기에 더욱 주목을 받 은 것이 사실이다. 아름다운 화성의 모습을 세세히 묘사하기보다는 문제의 해결과정을 더욱 섬세하게 그려냈다. 주인 공이 처한 상황이 굉장히 암울함에도 불구하 고 이야기를 재치 있게 이끌어나가는 것도 주 목할 만 하다. 동시에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방법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 과정이 상당히 길고 섬세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문제 해결 단 계에서 더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읽는 내내, 화성 한가운데에 서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12 책과 도서관 - 뉴미디어로 책읽기 미디어의 발달과 출판영역의 확대로 국내외 출판시장에 는 자연스럽게 e-book 시장이 형성되었다. 국내 e-book 수요자 수는 많지 않지만 고정 수요층이 탄탄한 편이다. 더불어 국내외 산업 종사자들은 해외와의 협업 등을 통 해 서로 상생하며 나아갈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출판사 와 유통사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도 e-book서비스를 제 공하는 곳이 늘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국내와 해외의 e-book 시장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 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지난 10월, 2015 하이브리드 도서 비즈니스 컨퍼런스 에서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네 나라와 한국이 각 나라의 e-book 시장에 대해 상황과 의견을 공유했다. 현재 다섯 나라는 비슷한 흐름을 겪고 있는 중이었다. 그 첫 번째는 장르문학 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장르문학(로맨 스, 판타지, 무협, 역사 등 순수문학을 제외한 문학)은 국 내의 경우 2013년, 장르문학 분야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며 전자책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웹소 설 은 2013년 네이버가 개설한 서비스로 서비스 시작 1주 e-book, 국내외 동향 엿보기 일 만에 1만 건의 소설이 올라올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꾸준히 장르문학의 인기에 큰 흐름을 담당하고 있다. 두 번째 공통점은 e-book 유통사들이 구독 서비스 를 구축하려 한다는 점. e-book 유통시장에서 구독 은 음 악 산업의 스트리밍 개념에 가깝다. 월정액을 기반으로 많 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스트리밍 서비스, 즉 구독 이용자들은 e-book에 대해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구매율 이 비교적 높고 피드백이 빠른 편이다. 세 번째 공통점은 많은 유통사와 출판사에서 누구나 자가출판 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2014 년 자가출판협회 가 생겼을 정도로 자가 출판이 인기가 많 다. 출판사와 유통사들이 다양한 자가 출판 플랫폼을 구축 해놓았다. 편집과 북 디자인까지 책임지는 회사도 여럿 있 다. 이는 누구나 작가가 되어 전 세계의 독자와 만날 수 있 으며 출판시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기존 의 출판사가 작가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 의 질을 높이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e-book 출판시 장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나라의 상황을 소개한다.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중심으로 전자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편이다. 특히 대형 출판사들과 혁신을 추구하 는 출판사들은 대부분 자체 전자책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 고 있으며 90%의 출판사가 현재 전자책을 출판하고 있기 도 하는 등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일본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책 문화 시장을 가진 나라다. 일본 역시 출판 시장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나 여전히 범 국민적으로 책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일본은 e-book이 정보로 처리되어 도서정가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종이 책 가격의 80-90% 가격으로 e-book이 팔리고 있으며 종이책 구매 시 e-book을 제공하는 출판사도 많다. 일본 서적출판협회 야마모토 노리오 상임이사는 한 세미나에서 과도한 콘텐츠 할인을 e-book의 판매시장 부진의 원인으 로 꼽기도 했다. 독일 독일의 특징 중 하나는 e-book 플랫폼 토리노 얼라이 언스 다. 아마존의 독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나타난 이 전자출판 연합 플랫폼은 최대 규모 유통사 네 개가 협력하 여 만들어냈다. 독일 내 모든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콘텐 츠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앱에서 모든 콘텐츠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어 유통회사와 상 관없이 독립적인 자체적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 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덕분에 유럽 대부분에서 아마존 킨들이 e-book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데 비해 독 일은 두 회사가 과점 시장을 이루며 비교적 건강한 시장 구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자책은 단순히 인쇄물을 PDF로 변환하는 것을 넘어 청각,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으로 제작되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의 경우 전체 도서 시 장에서 전자책 비중이 2% 수준이라 세계 평균(13%)보다 는 낮은 편이다. 더불어 관심도도 아직 해외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자책 시장의 문제점으로는 독자층 부족, 표준 화 미흡, 콘텐츠 양의 부족 등이 있다. 국내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독자들에게 더 큰 편 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2015년 9월 에는 예스24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 3대 서점과 출판 사 등이 합자한 한국이퍼브가 크레마 카르타 를 출시했다. 종이책과 다름없는 인쇄 품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리디북스에서 2015년 10월 출시한 단말기 리디북스 페이 퍼 의 경우 무게가 190g으로 아이폰6s보다도 가볍다. 교 보문고에서는 2015년 5월,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주요 태블릿 5종과 제휴하여 결합상품을 판매하여 표준화 미흡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도 했다. 한 e-book 관계자는 2015 디지털북페어코리아 세미나 에서 책을 단순히 전자용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통한 새로운 수익시장을 늘려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간편한 사용자 사용 구동법과 노약층과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통합 서재를 통해 타사 에서 구매한 목록도 관리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 하 다고 말하기도 했다. e-book은 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단말기를 이용할 경 우 기존의 책과 같은 해상도로 콘텐츠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수정 보완 단계이니만 큼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각 제작사마다 각 각의 DRM(불법 복제와 변조를 방지하는 기술)을 사용하 기 때문에 사용자가 공급사별 전용 뷰어를 설치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지속적인 구매를 막는 요인이기도 하다. 또한 공공 도서관의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자 책의 양을 확보하고, 책의 권 수나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이에 맞는 수익 모델을 찾아 서로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 책과 도서관 인기도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가방 들어주는 아이 국가 성인지예산사업의 사업별 성평등지표 개선 연구 채사장 지음 한빛비즈 2014년 일반자료실 2 고정욱 지음 사계절 2002 어린이자료실 한국조세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지음 및 발행 국립세종도서관 베스트북 2015년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자료실을 방문했다. 한 해를 정리하고자 국립세종도서관 각 자료실의 인기 도서를 꼽아봤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전 과정을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 미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낸 책이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다보 면,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이나 경제 대공황, 갑론을박하는 정치적 이 슈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 리를 찾으며 의미를 갖는다. 책을 덮는 장애아를 친구로 둔 아이의 희생과 갈등 그리고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창작동화 이다. 이 책을 쓴 고정욱 작가는 실제 장애를 갖고 있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구김살 없고 밝은 성격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 줄 건강한 이야기를 꾸준히 쓰고 있다. 정책자료실 성인지예산서에 포함된 개별 사업 들의 양성평등적인 관점에서 목표치 설정에 관한 지침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졌다. 예산사업을 각 유형별로 사업수혜 및 결과의 양성 평등성을 점검하는 지표 개발 기준을 제시하였다. 순간, 현실에 대해 당당한 지적 목소리를 내는 진짜 지식인으 로 거듭날 것이다. 7년의 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슈퍼 거북 도시계획현황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2011년 일반자료실 1 박시백 지음 휴머니스트 2013년 일반자료실 1 유설화 글 그림 책읽는 곰 2014 어린이자료실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음 및 발행 2014 정책자료실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 신비로우며 통렬한 이 야기를 치밀한 사전 조사와 압도적인 상상력에 힘입어 펼쳐놓은 소설이다. 작가 고유의 짜릿한 문장과 탄탄한 캐 릭터 설정, 물 샐 틈 없는 세계관으로 철저히 정사( 正 史 )를 바탕으로 하되, 최근의 연구 성과를 적극 차용해 시놉 시스를 만들고, 그 바탕으로 그림을 그 린 이 책은 만화라는 미디어의 장점을 백분 발휘해 두꺼운 역사책에서는 느 끼지 못하는 재미와 박진감을 선사한 달리기 시합에서 토끼에게 이긴 거북이는 과연 행복했을까? 토끼와 거북이 의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스타가 된 슈퍼 거북 꾸물 이가 어떻게 자기다운 모습을 찾아가 는지 만날 수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에 의한 전국토의 용도지역/지구/ 구역, 도시 군계획시설 등과 관련 된 자료를 수록하여 도시 정책수립 및 개발 등 도시계획분야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직조된 이 작품은 심해에서 수면으로 다. 그리고 작가가 해석한 인물의 성격 솟구치는 잠수부의 헐떡이는 심장처럼 과 실록의 묘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시 숨 가쁜 서사적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사적 해석을 곁들여 아이콘화하여 캐릭터로 표현해 실감나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성인 교양독자층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같이 읽을 수 있는 가족교양만화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적인 접근과 함께 재미 란 면도 강조해서 표현했다. 정글만리 조정래 지음 해냄출판사 2013년 일반자료실 1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G2로 발돋 움한 중국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섯 나라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숨막힐 듯한 경제전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작품을 통해 시대를 꿰뚫어온 작가 의 혜안이 담긴 정글만리 는 21세기 한반도와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인간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살림 2014년 일반자료실 1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 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 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 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 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 자 클라크. 환자와 간병인의 관계로 만 난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영사 2013 어린이자료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했건만 소금과 후추를 뿌려 책을 진짜 씹어 먹는 여우가 나타났다. 책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급기야는 책을 먹게 된 여우 이야기! 책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 지 재미있게 얘기해 주는 현대적 우화 이다. 고지도를 통해 본 충청지명연구 국립중앙도서관 지음 및 발행 2014 정책자료실 1720년대에 제작된 그림식 고을지 도와 1789년에 편찬된 <호구총수( 戶 口 總 數 )>에 수록된 충청도 27개 고을 의 면과 마을의 한자 지명을 순우리말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충청도 고을의 역사, 고을 중심지의 이 동 과정, 도시의 구조와 상징 경관 등 을 함께 실었다. 의 가치와 인류의 지향점을 되새겨줌과 동시에 독자 개개인 삶과 인간의 본질,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으로 하여금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14 책과 도서관 - 정책자료실 전시 2층 정책자료실 선비정신을 다시 읽다 전시 서가에는... 국립세종도서관은 선비정신 확산을 위해 2층 정책자료 끌었던 지도자다. 세종도서관은 공직자의 정직과 청렴, 봉 실에 선비정신을 다시 읽다 전시 서가를 마련하여 선비정 사정신이 요구되는 오늘날, 그간 경제 발전을 최고의 논리 신관련 자료 36종을 비치해 공직자 및 일반 이용 고객들 로 내세우는 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정신 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선비 는 학문과 인격수양의 적 가치인 선비정신 을 재조명하고자하는 취지로 이번 전 조화를 통한 중용을 바탕으로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 시를 기획했다. 중국 고대 선비들의 생활사 쑨리췬 지음 이기흥 옮김 인간사랑 649쪽 2014 중국 선비들과 우리나라 선비들의 삶의 모습이 많은 점에서 교집합으로 만나고 있다. 정신적인 자유와 아울러 문화적인 품위를 자못 높이 보았던 중국 선비들의 자세한 생활 모습을 알려주는 책이다. 중국 옛 선비들의 의식주, 금기서화, 생활 등을 자세하게 다룬다. 아름다운 한옥기행 서정호 지음 신아사 441쪽 2011 한옥의 아름다운을 엿보면서 그에 깃든 선비들의 삶을 추적해나간다. 조선시대를 이끌어간 선비의 도덕성과 이상향이 녹아 있는 향교와 서원, 그리고 정신적 수양을 닦는 공간인 정자를 중심으로 풍부 한 사진을 다양하게 담아 세밀하게 소개하고 있다.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한정주 지음 다산초당 704쪽 2015 조선의 선비들은 부모와 스승, 친한 친구들, 스스 로 부르는 이름이 모두 달랐다. 그 중 자신이 마음 대로 지어 사용할 수 있었던 호 에 대해 다루는 책 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지명을 호 로 삼은 율곡 이 이나, 마음에 품은 의지를 호 로 삼은 퇴계 이황 등의 이야기가 있다. 조선의 괴짜 선비들 김영진 지음 태평양저널 368쪽 2013 조선시대 야사에 등장하는 천대들의 열정과 인생 의 고뇌, 달관자의 삶 속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도 록 안내하고 있다. 기인과 이인들의 행적을 통해 당대 시대 상황을 알 수 있고, 사람들의 의표를 찌 르는 기발한 착상을 엿볼 수 있다. 내용은 연대순 으로 소개한다. 성대중 처세어록 정민 지음 푸르메 215쪽 세기 영정 시대에 활동했던 청성 성대중의 가르침을 담은 것이다. 그는 이덕무, 박제가 등과 한 시대에 활동했던 문인이었지만, 신분의 한계에 가로막혀 역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가 쓴 처세와 관련된 내용을 10개 주제, 120 항목으로 선별한 후 저자의 생각을 덧붙였다. 조선선비들의 답사일번지 최석기 지음 경상대학교출판부 342쪽 2015 영호남 제일의 명승인 안의삼동의 지리를 살펴보고 그 속에 깃든 의미를 밝혀낸다. 우리나라 최고의 정자거리인 화림동, 진경과 진인을 찾는 심진동, 은자가 숨어 사는 원학동이 그것이다. 각종 자료와 시문을 통해 이야기로 흥미롭게 엮었다. 사군자 이선옥 지음 돌베개 336쪽 2011 우리나라 사군자화의 역사를 생생한 컬러화보로 소개한다. 사군자가 문인과 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들의 주된 창작의 소재가 된 배경과 역사적 흐름을 살펴본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특징과 변화 양상을 2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선비의 편지 구자청 엮음 글누림 304쪽 2015 마주 앉아 이야기 하듯 써야 한다는 편지는 선비들 에게 있어 생각과 느낌을 나타낼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가족 간의 사랑에서 멀게는 국경을 넘 어선 우정까지, 여러 선비들의 다양한 상황이 담긴 편지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선비가 사랑한 나무 강판권 지음 한겨레출판사 267쪽 2014 나무 세기 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 공부법을 제시 한 나무인문학자 강판권의 책으로, 유난히 매화를 아껴 평생 매실나무 바라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던 퇴계 이야기 등 조선 선비들의 삶에 다가가, 나무 를 통해 수양한 성리학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조선선비의 마음공부, 정좌 최석기 지음 보고사 480쪽 2014 전통 시대 유학자들이 다양한 의미로 사용한 정좌 라 는 용어에 대해 포괄적 개념을 정립하고, 구체적 실체 를 밝혀 선비들의 마음공부의 일면을 밝히고자 한 책 이다. 조선 선비의 마음공부인 정좌는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오늘날 지식인들에게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선비, 왕을 꾸짖다 신두환 지음 달과소 476쪽 2011 시대를 대표하는 17명의 인물들이 남긴 22편의 상 소와 해설을 엮은 것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왕조 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상소들을 선 별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시대적 배경이 나 각각의 상소가 갖는 의미들을 설명하였다. 선비들의 평생 공부법 김병완 지음 이랑 288쪽 2013 조선 시대 선비 14인의 다양한 공부 비결을 담은 책이다. 공부하는 사람들의 자세, 마음가짐과 몸 가짐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조선 시대 선비들이 사랑방에서 쓰던 물건, 선비들이 즐겨 읽은 책, 선 비들의 몸과 마음의 수련법, 어머니의 교육법 등을 함께 수록했다. 선비답게 산다는 것 안대회 지음 푸른역사 299쪽 2007 스스로를 호고벽( 好 古 癖 ) 에 빠진 사람이라고 말 하는 저자가 옛글을 읽다가 발견한 선비 특유의 모 습과 흥미로운 사유의 자취를 모아 정리한 책이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조선시대 선비의 모습을 저자 특유의 담백한 글 솜씨로 전한다. 사소절 이덕무 지음 이동희 옮김 전통문화연구회 224쪽 2013 우리 전통문화의 일면인 양반문화를 고찰하고 소위 유교의 윤리, 도덕이라는 것이 종교적 계율 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한다. 옮긴이는 현대적 문체로 바꾸고 각주의 내용을 본문 안에 반영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조선의 선비들 인문학을 말하다 김봉규 지금 행복한미래 420쪽 2013 조선의 선비들 중 나라나 유림에서 그 삶과 업적이 후세인들이 영원히 기리며 본받을 만하다고 인정 된 인물을 뜻하는 불천위 인물 중 분야별 대표적 인물 51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삶과 사상, 업적 등 을 흥미로운 일화와 함께 담아냈다. 선비의 수양학 김기현 지음 서해문집 480쪽 2014 저자는 오랫동안 동양철학과 한국철학을 연구하며 선비의 삶과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욕의 인간학, 소유의 삶과 존재의 삶 등 선비들의 사유의 방식을 성찰하며 세계와 인간과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의 체험학 으로써 수양 의 길을 묻는다. 아름다운 우리 그림 산책 송희경 지음 태학사 303쪽 2013 옛 그림 감상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창작자와 만나고, 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만물을 만끽할 수 있는 타임머신의 여행이다. 화가의 일생과 일화를 소개하고 선인의 생활과 생각을 표현한 형과 색, 필과 묵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였다. 생각, 세 번 권경열 외 328쪽 한국고전번역원 2013 옛 선비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 명구들을 통해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가까이 두고 손길 가는 대로 펴서, 마음 가는 구절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 을 살기 위한 참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힘을 얻고, 타인에 대한 배 려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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