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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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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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생몽유록>과 임제 신해진(전남대) 1. 머리말 세조의 왕위찬탈과 단종복위 과정에서의 사육신을 소재로 한 작품은 남효온( 南 孝 溫 )의 <육신전( 六 臣 傳 )>(1492년 직전?), 임제( 林 悌 )의 <원생몽유록( 元 生 夢 遊 錄 )>(1576?), 김수민( 金 壽 民 )의 <내성지( 奈 城 誌 )>(1757) 등이 있다. 1) 첫 작품은 집전( 集 傳 ) 형태이지만, 나머지 두 작품은 공교롭게도 몽유록( 夢 遊 錄 ) 양식이다. 2) 몽유록은 기탁적( 寄 托 的 ) 수사방식 과 작가가 은밀히 구현하고자 하는 우의( 寓 意 ) 를 담은 이야기 라는 필수적 두 요소를 지닌 양식이다. 곧 탁몽우의( 托 夢 寓 意 ) 라는 특성을 지닌 서사양식인 몽유록은 특정한 상황과 계기에 의해 파생된 문제의식을 꿈속에 기탁하여 허구적으로 창출한 양식이자, 작가의 분명한 의도가 개재해 있는 양식이다. 몽유록은 한갓 꿈에 기탁한다는 곧 탁몽이라는 수단을 통해 당대 현실과 일정한 거리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일견 보이게 했지만, 좌정대목의 자리 배열에 의한 허구 화를 통해 비유체를 형성함으로써 기실 그 거리화와는 오히려 반대로 당대 현실을 긴밀하게 직시할 수 있는 소통로를 창안한 양식이라 한 것 3)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작가가 은밀히 구현하고자 하는 우의를 담은 이야기로서의 몽유록을 살피 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질서와의 관련방식, 그리고 문학 외적인 충격에 대응하는 작가의 의식의 방향 등이 주목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임제의 <원생몽유 록>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임제 작자설에 따른 저작시기의 변증 <원생몽유록>의 작자설에 대한 여러 이설은 곧 임제설( 林 悌 說 ) 4), 김시습설( 金 * 본 발표문은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는 글이 아니라, 기존의 발표했던 글을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에 부합되게 발췌하고 요약하여 재정리한 것임을 밝혀둔다. 발표자의 기존 글 가운데 주요 참고서적은 조선중기 몽유록의 연구 (박이정, 1998) ; 한국고전소설의 이해 (신해진 외 5인, 박이정, 2012) 등이다. 1) 그 번역서는 다음과 같다. 남효온의 <육신전>과 임제의 <원생몽유록>은 이재호에 의해 1980년 금호신화 (과학사)의 부록으로 번역된바 있으며, 그 가운데 임제의 <원생몽유록>은 신호열ㆍ임형택에 의해 1997년 역 주 백호전집 (창작과비평사)의 하권에 또다시 번역되어 수록된바 있다. 김수민의 <내성지>는 신해진에 의해 2007년 역주 내성지 (보고사)로 번역되었다. 2) <원생몽유록>의 <육신전>에 대한 주제적 수용은 신해진의 조선중기 몽유록의 연구 (박이정, 1998, 면)에서 다루어졌고, 최근 들어 정출헌의 <육신전>과 <원생몽유록>: 충절의 인물과 기억서사의 정 치학 ( 고소설연구 33, 한국고소설학회, 2012)에서도 같은 취지로 다루어졌다. 반면, <육신전> <원생몽유 록> <내성지> 간 사육신 절의의 문학적 연변을 살핀 것은 신해진의 <내성지>의 창작동인 탐색 ( 한국고소 설의 이해, 박이정, 2008)이다. 3) 신해진, 몽유록에서의 좌정대목이 지니는 의미, 한국언어문학 43, 한국언어문학회, 1999.
2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하자. 자허의 벗인 해월거사가 꿈 이야기를 듣고 애통해 하며 말했다. 무릇 예로부터 임금이 혼미하고 신하가 어리석 어 마침내 나라가 망한 경우에 이른 것이 많았다네. 지금 그 임금을 보니 생각컨대 틀림없이 현명한 임금이며, 그 여섯 사람도 또한 모두 충의의 신하라네.어찌 그와 같은 신하들이 그와 같은 현명한 임금을 보필하였는데도 이와 같이 참혹함이 있을 수 있으랴!( 子 虛 之 友 海 月 居 士 聞 而 慟 之 曰 大 抵 自 古 主 昏 臣 暗 卒 至 傾 覆 者 多 矣. 今 觀 其 主 者 想 必 賢 明 之 主 也. 其 六 人 者 亦 皆 忠 義 之 臣 也. 安 有 以 如 此 等 臣 輔 如 此 等 主 而 若 是 其 慘 酷 者 乎?) 8) 원호설을 주장하는 이는 밑줄친 부분 중 금( 今 ) 을 원호( 元 昊 )가 생존해 있던 시 점으로 보아, 지금 나라의 형편을 보면 임금은 현명하시고 여섯 사람의 신하들은 모두 충의의 신하이다. 라고 작품 문면을 읽어냈다. 그는 이렇게 읽지 않을 수 없는 이유로, 자고( 自 古 ) 라는 말이 나오고 기주( 其 主 ) 가 단종을 의미하기 때문에 금관 ( 今 觀 ) 의 금( 今 ) 은 같은 단종시대를 가리키는 시간부사로 보아야 할 것이고 관 ( 觀 ) 도 그 단종시대의 현재시제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 하였다. 9) 그러나 자고( 自 古 )~다의( 多 矣 ) 는 논지 전개상, 임금과 신하 모두 혼미하고 어 리석어 나라가 망한 경우가 많았다는 역사적 경험적 전제 내지 당위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이러한 전제 내지 당위의 관점으로서 임제가 병자사화( 丙 子 士 禍 : 단종 복위 운동 실패 사건)를 살펴보니, 단종은 현명하고 육신들은 충신이었음에도 참화를 겪 게 되었으므로 약시기참혹자호( 若 是 其 慘 酷 者 乎 ) 라 탄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 라는 문맥일 것이다. 이렇게 파악하는 것이 이 인용문의 자연스런 문맥의 흐름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반박은 해석상의 차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육인( 六 人 ) 이라는 용어인데, 이 용어는 틀림없이 사육신( 死 六 臣 )을 지칭한 말이다. 작품 속의 인물은 단종까지 합해서 9명 이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6인을 정확히 지칭한 것은 사육신의 함의를 제대로 이해 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발표자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육신( 六 臣 ) 이라는 용어의 최초의 출현을 4) 김태준, 증보 조선소설사, 학예사, 1939, 76쪽 ; 황패강, 원생몽유록과 임제문학, 한국서사문학연구, 단 대출판부, ) 장덕순, < 夢 遊 錄 > 小 考, 동방학지 4, 연세대 동방학연구소, 1959, 쪽. 6) 이가원, < 夢 遊 錄 >의 作 者 小 攷, 국어국문학 23, 1960, 쪽. 7) <원생몽유록>의 작자설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모아 편찬한 것이 있는데, 우쾌제가 편한 원생몽유록 (박이정, 2002)이다, 작자설의 구체적 사항은 이를 참고하기 바란다. 8) <원생몽유록>의 이본연구로는 윤주필의 <원생몽유록>의 종합적 고찰 ( 한국한문학연구 16, 한국한문학회, 1993)이 돋보인다. 그는 <원생몽유록>의 善 本 으로 白 湖 集 (3간본, 목활자, 구한말 刊, 정신문화연구원 소장. 이하 인용문은 이 에 의거함.)에 있는 것을 삼았다. 그러나 윤주필이 원작의 일부로 본 自 解 부분만은 후대인들의 가필로 보아 정학성의 견해처럼 원작이 아닌 것으로 볼 것이다. 정학성, 몽유록의 역사의식과 유형적 특질, 관악어문연구 2, 서울대 국 문과, ) 원용문, <원생몽유록>의 작자문제, 고소설연구 3, 한국고소설학회, 원호의 생몰년간은 그동안 알지 못했었으나 원용문이 년으로 밝혀 놓았다. 그러나 그 근거가 밝혀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은 것으 로 보인다.
3 조사해본 바에 의하면, 개인 문집으로는 김일손( 金 馹 孫 ) 탁영집( 濯 纓 集 ) 의 1496년(연산군2) <청복소릉재소( 請 復 昭 陵 再 疏 )>에서 처음으로 보이며 10), 조선 왕조실록 에서는 인종( 仁 宗 ) 1년(1545)에 와서야 처음으로 보인다. 11) 이러한 기 록을 존중한다면, 단종복위 운동을 도모하다가 희생한 인물들을 상징하는 육신( 六 臣 ) 이라는 용어는 남효온의 <육신전>이 지어진 뒤에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왜냐하면 남효온 1492년에 죽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용어가 시중에 먼저 떠돌 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육신 이란 개념은 남효온에 의 해 보다 분명하게 특화ㆍ창출되었을 것이고, 그것이 후대인들에 의해 선명하게 각 인되었던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육신 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 다 함은 이 작품이 남효온의 <육신전> 이후에 지어졌음을 나타낸다 하겠다. 이제, 임제가 <원생몽유록>을 지었고, 지었다면 과연 언제쯤 지었는지 살필 차례 이다. <원생몽유록>의 초두 부분이 그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상에 원자허( 元 子 虛 )라는 사람이 있었으니 강개한 선비였다.기개가 매우 커서 세상에 용납되지 않아,자주 나은( 羅 隱 )의 한( 恨 )을 품고 원헌( 原 憲 )의 가난을 감당키가 어려웠다.아침이면 나아가 밭을 갈고,밤이면 돌아와 서 옛 사람의 책을 읽되,벽을 뚫어서 이웃집 등불 빛을 끌어들이기도 하고,주머니 속에 반딧불을 넣어 희미한 빛을 빌리기도 하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12) 이 초두 부분은 몽유자의 면모와 처지를 서술한 대목이다. 이를 보면, 몽유자 원 자허는 강개한 선비로서 기개가 커 세상에 용납되지 않는 개세적( 慨 世 的 ) 비분( 悲 憤 ) 을 가진 인물이다. 때문에 그는 나은지원( 羅 隱 之 寃 )을 품을 수밖에 없었고 원헌지빈 ( 原 憲 之 貧 )을 견디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나은지원 은 당( 唐 ) 말기의 시인이었던 나은( 羅 隱 )이 실력이 있는데도 열 번이나 과거에 실패하자 그의 이름을 횡( 橫 )에서 은( 隱 )으로 바꾸었다는 사실에서 유래한 것 13) 으로, 후세에 불우한 문인을 지칭하여 쓰는 말로 굳어진 용어이다. 또 원헌지빈 은 공자의 제자 원헌( 原 憲 )이 몹시 가 난한 생활을 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후세에 선비의 빈궁을 일컫는 말로 쓰인 용 10) 金 馹 孫, < 請 復 昭 陵 再 疏 >, 濯 纓 集 續 集 上. 昭 陵 을 폐한 지 이미 40년이다. 폐할 적에 그것이 어떤 사단 에 연유하였는지는 알지 못하여 말하기 힘든 일이지만, 감히 나라를 위하여서는 윗사람에 대하여 諱 하지 아니 한다는 春 秋 의 의리를 본받고자 한다. 엎드려 생각건대 顯 德 王 妃 는 당초에 宗 社 에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니 太 廟 에서 폐출함이 옳겠는가. 또한 문종에게 쫓겨난 것도 아닌데 庶 人 으로 장사지냄이 옳겠는가. 문종에게 쫓겨 나지 않고 지존의 왕비가 되었거늘 후에 세조에 의하여 폐출되어 화가 무덤에 미치게 되었다. 그것이 비록 六 臣 의 모변으로 왕후의 동생이 모두 죽임을 당하고 勳 臣 이 몰래 도와 魯 山 君 이 중도에 죽게 된 연고에서 말미 암은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참으로 나라가 생긴 이래로 없었던 큰 변란이다. ( 昭 陵 之 廢 已 四 十 年 矣 其 廢 也 臣 未 知 其 緣 何 事 端 而 事 在 難 言 臣 敢 不 爲 國 諱 爲 尊 諱 以 法 春 秋 之 義 乎 然 臣 伏 念 顯 德 王 妃 初 不 得 罪 於 宗 社 則 黜 之 太 廟 可 乎 亦 非 見 黜 於 文 宗 則 葬 以 庶 人 可 乎 生 不 見 黜 於 文 宗 而 配 體 至 尊 後 乃 被 廢 於 光 廟 而 禍 及 重 隧 者 雖 由 於 六 臣 謀 變 而 后 之 母 弟 俱 誅 勳 臣 密 贊 卽 魯 山 中 道 隕 逝 之 故 而 此 誠 有 人 國 以 來 所 無 之 大 變 也.) 11) 仁 宗 實 錄 권2, 1년 4월 신축. 대개 忠 義 의 인사는 이러한 때에 많이 나오거니와, 저 六 臣 은 그때에 있 어서는 大 罪 를 입어 마땅하나, 그 본심을 논하면 옛 임금을 위한 것입니다. 이 기록 이전에는 ~ 等 으로 표 기되어 있었다. 12) 林 悌, < 元 生 夢 遊 錄 >. 世 有 元 子 虛 者 慷 慨 士 也 氣 宇 磊 落 不 容 於 世 屢 抱 羅 隱 之 恨 難 堪 原 憲 之 貧 朝 出 而 耕 夜 歸 讀 古 人 書 穿 壁 囊 螢 無 所 不 爲. 13) 박희병과 원용문은 羅 隱 을 중국 五 代 때 吳 越 사람으로 보고 있으나 잘못 파악한 것이 아닌가 한다. 박희병, 한국한문소설선, 한샘, 1995, 133쪽 ; 원용문, 앞논문, 1997, 59쪽. 이와는 달리 필자와 같이 唐 말기 시인 으로 본 것은 신호열ㆍ임형택이다. 신호열ㆍ임형택 공역, 譯 註 白 湖 全 集 하, 창작과비평사,1997, 861쪽.
4 어이다. 따라서 몽유자는 여러 번 과거에 실패하고 가난한 삶을 살았지만 책을 열 심히 읽는 사람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몽유자의 서술은 관습적 측면이 다분히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몽유자가 작가 임제 자신을 가탁한 허구적 인물임은 다음의 글을 보면 알 수 있 다. 다음 글에 대해서도 원호설의 논자는 임제의 자유호방하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지만 몽유자 원자허의 비분강개함과 동일시하는 데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14) 나 임제는 성질이 거칠고 뻣뻣한 사람이라 어린 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고 자못 호협하게 놀기를 일삼아,기방 이며 술집으로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나이 이십이 가까워 비로소 배움에 뜻을 두게 되었다.그러나 힘써 배운 것이라고는 글귀를 교묘하게 다듬고 정문( 程 文 )을 지어 시관( 試 官 )의 눈을 현혹하며 당세에 이름을 얻 고자 하는데 지나지 못했다.그 후로 여러 번 과장( 科 場 )에서 낙방하고 시속에 맞는 취향이 적어 홀연 멀리 노닐 생각이 일어났다. 15) 이 기록을 보면, 임제는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고, 20세 (1568년) 때 비로소 학문을 시작했으나, 수차에 걸쳐 과거에 낙방한 이후 전국 각 지의 명승과 창루주사( 娼 樓 酒 肆 )를 떠돌며 많은 희학( 戱 謔 )과 풍류( 風 流 )의 행적을 남겼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인용문은 임제가 자유호방했음을 알려주는 자료라 하겠다. 그러나 임제가 자유호방했다고 해서 그의 작품조차도 똑같이 자유호방만을 그려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몽유록 작품이 작가의 자전적 행적과 완전히 일치 해야만 하는가 하는 문제점을 야기한다고 하겠다. 자유스럽고 호방했던 임제가 비 분강개하는 몽유자를 창안해내야 했고 그에 따른 내면적 감정이 비분감보다는 비애 감으로 그려내어야만 했던 저간의 상황문맥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태도라 할 것이며, 이에서 문학이 존재하는 의의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다음의 글을 보면, 임제는 22세(1570년) 때 대곡( 大 谷 ) 성운( 成 運 )을 찾아 가 수학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학문에 몰두했음을 알 수 있다. 경오년(인용자 주:1570년)가을에 천리어( 千 里 魚 )가 되어 선생을 책상 앞에서 한 번 뵙고 함장( 函 丈 )의 가르침 을 받았다.그래서 떠나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지만 형편이 오래 머물기도 어려워 서글픈 마음으로 하직을 하였다. 16) 대곡 문하에서의 수학 기간은 과거에 수차례 낙방하고 방랑을 거듭하던 백호에게 스스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나아가 현실 참여에 대해 보다 진지하고 적극 적으로 생각하게 한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던 것 17) 으로 여겨진다. 요컨대, 임제는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고, 수차에 걸쳐 과거에 낙방한 사실이 있으나 대곡 성운을 찾아가서 본격적으로 학문을 하고 있어서, 몽유 자 원자허의 처지와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임제는 몽유자처럼 원헌지빈( 原 憲 14) 원용문, 앞논문, 1997, 54-58쪽. 15) 林 悌, < 意 馬 賦 >, 白 湖 集 권4. 某 麤 豪 人 耳 早 歲 失 學 頗 事 俠 遊 娼 樓 酒 肆 浪 迹 將 遍 年 垂 二 十 始 志 于 學 而 其 所 學 亦 不 過 雕 章 繪 句 務 爲 程 文 眩 有 司 之 目 而 圖 當 世 之 名 矣 其 後 屢 屈 科 場 無 適 俗 之 調 忽 起 遠 遊 之 志. 16) 林 悌, < 意 馬 賦 >, 白 湖 集 권4. 在 庚 午 秋 爲 千 里 之 魚 而 得 一 拜 於 床 下 從 容 函 丈 便 有 不 忍 舍 去 之 意 而 勢 難 久 住 悵 然 而 辭. 17) 박종우, 백호 임제 시의 연구, 고려대 석사논문, 1995, 11쪽.
5 之 貧 )을 겪지 않았다는 점에서 몽유자에 대한 서술은 관습적인 서술이라 할 수 있 다. 따라서 몽유자 원자허는 관습적 서술 속에서도 임제 자신을 가탁하였을 가능성 을 확인할 수 있다 하겠다. 18) 그러면 그 저작시기를 살필 차례가 되었다. 현재 학계에서는 <원생몽유록>의 말미 에 있는 무진중추( 戊 辰 仲 秋 ) 해월거사지( 海 月 居 士 志 ) 를 근거로 저작시기를 1568 년으로 본 황패강의 논의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그의 논의도 몇 차례 개고되 면서 확고한 저작시기로 보는데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 다. 19) 따라서 <원생몽유록>의 저작시기를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 임제가 27세(1575년) 때 왜구가 소요를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주도에 서 이를 진압하고 있던 관원( 灌 園 ) 박계현( 朴 啓 賢 )의 막하에 포의( 布 衣 )로 종군했 음을 다음 글은 보여준다. 지난 을해년(인용자 주:1575)에 왜구의 소요가 있었는데,공(인용자 주:박계현)은 이때 호남을 지키기 위해 감 사( 監 司 )로 나왔다.그래서 나(인용자 주:임제)는 포의( 布 衣 )로 막부( 幕 府 )에 출입하게 되었기 때문에 위와 같이 말한 것이다. 20) 이후, 두 사람은 망년지기( 忘 年 知 己 )로서 많은 시문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강개한 마음을 이해해 주었던 남다른 관계였다. 21) 그런데 이 박계현은 다음의 글들에서 알 수 있듯 남효온의 <육신전>을 선조( 宣 祖 )에게 소개했던 인물이다. 특히, 박계현의 부친 박충원( 朴 忠 元 )은 영월군수로 역임했을 때 단종 능을 수축한 인물이기도 하 다. 22) 을해년(1575년)에 호남으로부터 왜놈들이 쳐들어온다는 경보가 왔다.나라에서는 공(인용자 주:박계현)을 전라 도 관찰사로 임명했다.박계현은 나라의 명을 받고 즉시 호남으로 떠나갔다.그는 그해 겨울 관찰사의 자리에서 해직되어 홍문관 제학으로서 왕(인용자 주:선조)앞에서 경서를 강론하게 되었다.23) 판서 박계현( 朴 啓 賢 )이 입시하였다.이어 아뢰기를, 성삼문( 成 三 問 )은 참으로 충신입니다.<육신전>은 곧 남 효온( 南 孝 溫 )이 지은 것이니 상께서 가져다가 보시면 그 상세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즉시 <육신 전>을 가져오게 하여 보고는 크게 놀라 하교하기를, 엉터리 같은 말을 많이 써서 선조( 先 祖 )를 모욕하였으니, 나는 앞으로 모두 찾아내어 불태우겠다.그리고 그 책에 대해 말하는 자의 죄도 다스리겠다. 하였다.24) 18) 원호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원자허를 원호가 자신의 字 를 밝힌 것으로 본다. 그러나 발표자는 작자 자신의 가 공적 인물로 본다. 이에 대해서는 장효현의 몽유록의 역사적 성격 (한국고소설론, 한국고소설편찬위원회, 새 문사, 1990)과 이병철의 임제의 <원생몽유록> 재고 (한민족문화연구 24, 한국민족문화학회, 2008) 등을 참 고하기 바란다. 19) 황패강은 원생몽유록과 임제문학 ( 한국서사문학연구, 단국대출판부, 1972)에서는 1568년을 창작연대로 보았다. 그것이 원생몽유록연구 ( 국어국문학총서 5, 정음사, 1979)와 원생몽유록 (김진세 편, 한국고전소 설작품론, 집문당, 1990)으로 개고되면서는 그 창작연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해월선생연보 ( 海 月 先 生 年 譜 ) 부보첩( 附 譜 牒 )>(권1)의 기사를 검토하여 <원생몽유록>은 1568년에서 임제가 卒 한 1587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 林 悌, < 呈 灌 園 >의 自 註, 白 湖 集 권3. 往 在 乙 亥 有 倭 寇 之 警 公 時 出 鎭 湖 南 余 以 布 衣 出 入 幕 府 故 云. 21) 林 悌 문집인 白 湖 集 을 보면 灌 園 朴 啓 賢 과 주고받은 수많은 詩 들이 있다. 곧, < 醉 呈 朴 使 相 >, < 附 灌 園 詩 >, < 悼 灌 園 先 生 六 首 >, < 敬 占 絶 句 錄 呈 棠 幕 >, < 詠 甁 蓮 >, < 述 懷 呈 灌 園 >, < 種 當 歸 草 >, < 呈 朴 使 相 > 등의 詩 가 있다. 22) 윤주필, 백호임제, 한국인물유학사, 한길사, 1996, 931쪽. 23) 朴 啓 賢, 灌 園 集. 김춘택의 우리나라 고전소설사 (한길사, 1993) 64쪽 재인용. 24) 宣 祖 修 正 實 錄 권10, 9년(1576) 6월 임술. 이에 대해 栗 谷 李 珥 도 그의 < 經 筵 日 記 二 >( 栗 谷 全 書 권
6 윗글들은 제주도에서 왜구를 진압하던 박계현이 어떤 과정을 거쳐 1576년 6월 선조( 宣 祖 )에게 남효온의 <육신전>을 소개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 고 그 작품을 읽어본 선조가 몹시 진노했을 뿐 아니라 항간에 전해지는 그 책을 모 조리 찾아내어 불태워 버리겠다는 반응을 통해 당대의 정치상황을 어느 정도 짐작 할 수 있다. 즉, <원생몽유록>이 소재로 삼은 <육신전>은 세조 때는 말할 것도 없고 그 후 선조 때까지도 봉건왕조의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찌되었든 임제가 박계현과 교유하면서 남효온의 <육신전>을 접했을 가능성이 상 당히 있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임제에게는 한명회( 韓 明 澮 )의 공업( 功 業 )을 부정 적으로 보는 의식을 나타낸 다음의 시 25) 가 있기 때문이다. 사나이 생사는 의리에 달렸나니 正 道 냐 權 道 냐는 성인이나 아실 일. 伐 罪 란 강태공의 말이 있거늘 그대의 功 業 은 어떻게 평가되리오. 男 兒 生 死 義 之 歸 事 或 權 經 聖 者 知 伐 罪 有 辭 周 尙 父 如 君 功 業 定 何 其 그리고 다음 글은 임제의 외손인 허목( 許 穆 )에 의해 쓰인 것으로서 임제가 벼슬길에 나아간 후 현달하지 못한 사실을 기술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임제가 1575년부터 시작된 동서분당 과정의 당대 정치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추론할 수 있는 자료라 할 것이다. 문사로 이미 세상에 이름이 높아갔는데,이때 동서분당의 물의가 일어나 선비들은 명예를 다투어 서로 헐뜯고 끌어당기고 하였다.그러나 공은 분방하여 어울리지 않은데다가 또 자신을 낮추어 남을 섬기기를 좋아하지 않은 까닭으로 벼슬이 현달하지 못했다. 26) 이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동서분당은 1575년(선조8) 전조( 銓 曹 )의 낭관자리를 놓고 김효원( 金 孝 元 )과 심의겸( 沈 義 謙 )이 대립함으로써 그 발단이 시작되었던 것이 다. 주지하듯 김효원을 지지하는 일파를 동인( 東 人 ), 심의겸을 지지하는 일파를 서 인( 西 人 )이라 불렀다. 이러한 당대 정치현실 속에서 임제는 어느 당파에도 소속하 려 하지 않아 현달하지 못했음을 윗글은 나타내고 있다. 곧 사림들의 분열을 매우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벼슬길에 나아가기 이전부 터 동서분당의 발단이 시작된 만큼 임제는 이미 그것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임제가 비판적으로 바라본 당대의 실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자료가 있는데, 바로 다음의 것이다. 홍혼( 洪 渾 )이 벼슬을 버리고 양근( 楊 根 )으로 돌아갔다.이때에 청명( 淸 名 )이 있는 선비인 구봉령 김우옹 등이 다 벼슬을 내놓고 시골로 돌아갔다.대개 상의 뜻이 사류를 싫어함을 알기 때문이었다.홍혼도 벼슬을 버리자,누가 29)에서 언급하고 있다. 곧, 김종직도 성종에게 같은 사실을 아뢰었는데 성종의 낯빛이 변하자 변고가 있으 면 성삼문과 같은 충신이 되겠다. 고 한 사례를 들어, 박계현의 처사가 세조 곧 왕을 비판하는 것으로 비친 것 은 잘못이라 하고 있다. 25) 林 悌, < 過 韓 明 澮 墓 >, 白 湖 集 권2. 26) 許 穆, < 林 正 郞 墓 碣 文 >, 白 湖 集 附 錄. 文 詞 旣 日 有 名 於 世 而 於 是 東 西 朋 黨 之 議 起 士 爭 以 名 譽 相 吹 噓 引 援 而 公 跅 弛 不 群 又 不 喜 卑 事 人 以 故 官 不 顯.
7 만류하기를, 지금 명사들이 다 물러가니,군은 어찌 억지로라도 머물지 아니하오. 하니,홍혼이 말하기를, 사 ( 邪 )와 정( 正 )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거취( 去 就 )가 무슨 관계가 있겠소. 27) 이 글은 1576년 8월의 기사다. 김효원을 군자로 여겼는데 그가 제재되자 벼슬을 버린 홍혼( 洪 渾 )의 사건을 이이( 李 珥 )가 기록한 것이다. 28) 그런데 김효원을 따르는 자들 중에는 명절( 名 節 )을 숭상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의겸을 따르는 자들 중에 는 노성( 老 成 )한 사람들과 불초자( 不 肖 者 )가 많았다고 한다. 29) 이 사건과 <육신 전>의 조처 등을 결부시켜 볼 때, 이 시기의 선조( 宣 祖 )는 시정( 時 政 )에 대해 잘잘 못을 간하는 선비보다는 말을 하지 않고 체제에 순응하는 인물들을 정계에 등용시 켰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 시기에 와서 변혁지향적인 인물은 기피되고 정치현실에 안주하려는 인물은 등용되었기에, 청명( 淸 名 )있는 선비들이 벼슬을 그만둔 사례가 많았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제는 사림들의 분열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박계현으로부터 <육신전>의 내용을 들었을 처지에서 시정( 時 政 )에 대해 잘잘못을 간할 수 있는 청 명있는 선비들이 많이 벼슬을 그만두는 당대 현실을 목도하고는 <원생몽유록>을 지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이 추론을 보다 확고하게 하는 방증 자료가 있다. 곧 임제가 몽유자의 나은지원 ( 羅 隱 之 寃 )을 품고 있던 포의( 布 衣 )시절에 <원생몽유록>을 지었던 것으로 된 다 음과 같은 기록이다. 포의( 布 衣 )때 조중봉( 趙 重 峰,인용자:조헌)과 함께 육신사( 六 臣 祠 )를 배알하고 돌아왔다.그로 인해 <수성지 ( 愁 城 誌 )>와 <원생몽유록( 元 生 夢 遊 錄 )>을 지어서 충분격렬( 忠 憤 激 烈 )한 심회를 우의( 寓 意 )했다. 30) 이로 볼 때, 임제가 28세(1576년) 때 진사( 進 士 )로 등제하고 29세(1577년) 때 9월 알성시( 謁 聖 試 ) 문과( 文 科 )에 급제하여 승문원 정자( 承 文 院 正 字 )에 제수된 것 을 감안하면, 포의시절에 <원생몽유록>을 지을 수 있는 시기는 1576년 가을쯤으 로 추론할 수 있겠다. 31) 27) 李 珥, < 經 筵 日 記 > 2, 栗 谷 全 書 권29, 선조 9년(1576) 8월. 洪 渾 棄 官 退 歸 于 楊 根 于 時 淸 名 之 士 如 具 鳳 齡 金 宇 顒 輩 皆 解 官 歸 鄕 蓋 知 上 意 厭 士 類 故 也 渾 亦 棄 官 人 或 止 之 曰 今 者 名 士 多 퇴 君 何 不 强 留 乎 渾 曰 邪 正 未 定 去 就 何 關. 28) 李 珥 는 말이 쓰이지 아니하고 道 가 행해지지 아니하기 때문에 부득이 물러가는 것이지 물러가는 것이 본래 의 뜻은 아니다. 하면서 洪 渾 의 출처에 대해 비판하는데, 李 珥 가 西 人 의 입장에 있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9) 이정섭, 黨 議 通 略 小 考, 계간 서지학보 13, 한국서지학회, 1994, 96쪽. 30) < 林 氏 宗 家 家 傳 通 文 >. 布 衣 時 與 趙 重 峰 謁 六 臣 祠 而 還 因 著 愁 城 誌 及 元 生 夢 遊 錄 以 寓 其 忠 憤 激 烈 之 懷. 소재 영, 林 悌 와 그 문학, 고소설통론, 이우출판사, 1983, 136쪽 재인용. 31) 정학성이 몽유록의 역사의식과 유형적 특질 ( 관악어문연구 2, 서울대 국문과, 1977)과 임백호문학연구 (서울대 박사논문, 1985)에서 저작시기를 1577년 이후로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 구체적 증거는 없고 다만 <원생몽유록>에 있어서 남효온이 부각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임제가 이미 동서분당으로부터 빚어진 당대 정치현실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비록 私 家 에서 전해진 通 文 이라 하더라도 임제가 포의시절에 <원생몽유록>을 지었음을 밝히고 있는 한, <원생몽유록>은 임제가 28세(1576년) 때 지은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김춘택은 우리나라 고전소설사 (한길사, 1993)에서 임제가 <원생몽유록>을 1568년에 지었는데, 박 계현이 임제를 1575년에 제주도에서 만나고 나서 <육신전>의 존재를 알고 1576년 선조에게 남효온의 <육신 전>을 소개한 것으로 되어 있다. 본고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고 황패강 논의로 미루기는 했으나, 박계현의 부친 박충원이 영월군수 재직시 단종 능을 수축한 사실이 있다는 점과 임제 나이 20세 때는 현실에 구애받지
8 이와 같이 <원생몽유록>의 저작시기를 추론하는데 있어, 무진중추( 戊 辰 仲 秋 ) 해 월거사지( 海 月 居 士 志 ) 라는 부기( 附 記 )가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 면, 이 기록은 그다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황여일( 黃 汝 一 )의 호가 해월( 海 月 )이고, <원생몽유록>에 나오는 해월거사의 시와 논평이 해월문집( 海 月 文 集 ) 에 <제임백호원생몽유록후( 題 林 白 湖 元 生 夢 遊 錄 後 )>(권3, 詩 )와 <서임백호원생몽유록후( 書 林 白 湖 元 生 夢 遊 錄 後 )>(권7, 跋 )로 수 록되어 있음 32) 을 들어 황패강은 해월거사가 바로 실존인물인 황여일이라고 한 다. 33) 그러면서 그는 다음의 인용문들을 가지고 황여일이 임제가 지은 <원생몽유 록>에다 책임을 나누어 가진다는 생각에서 시와 논평을 쓴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 증거력은 미흡한 것 같다. 公 起 東 南 海 上 進 而 與 文 苑 鉅 公 相 頡 頏 聲 聞 中 華 其 文 章 汗 瀾 無 涯 涘 而 詩 律 精 麗 與 林 白 湖 悌 爲 伯 仲 其 義 氣 並 埒 云 公 風 骨 秀 偉 氣 貌 軒 昻. 34) 丁 丑 始 遊 泮 宮 與 車 五 山 林 白 湖 並 驅 而 進. 35) 앞 인용문은 이광정( 李 光 庭, 1552~1627)이 쓴 해월선생의 묘갈명 병서( 墓 碣 名 幷 序 )이고, 뒷 인용문은 이유원( 李 裕 元, 1814~1888)이 쓴 해월선생 신도비명 병 서( 海 月 先 生 神 道 碑 銘 幷 序 )이다. 전자는 임제ㆍ황여일과 동시대를 산 이광정이 황 여일의 문장과 시율( 詩 律 ) 그리고 의기( 義 氣 )에 있어서 당대 문명이 있던 임제와 백중되는 바가 있다는 서술이지 서로 간에 교류가 있었다는 것으로 말한 것은 아닌 듯하며, 후자도 정축년(1577년)에 황여일이 차천로ㆍ임제와 같이 알성시 문과에 급 제한 사실을 적시한 것이지 서로 간에 교류하였음을 알려주는 것으로는 볼 수 없는 듯하다. 특히, 이 점은 임제 문집인 백호집 에 황여일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글 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필자가 해월문집 을 일별해 본 바에 의하면 황패강이 인용한 글을 제외하고는 양자 간에 서로 교류한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도 그 방증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 자허( 子 虛 )가 허구적 인물이었듯 자허의 벗 해월 거사( 海 月 居 士 )도 마찬가지로 허구적 인물로 보는 것이 보다 더 적실한 이해라 하 겠다. 왜냐하면 해월( 海 月 ) 곧 바다 속의 달이란 포착할 수 없는 대상이듯, 역시 실 재의 인물이 아니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36) 따라서 가공의 인물인 자 허의 벗으로 허구적 인물 해월거사를 설정한 것으로 보아야겠다. 않고 창루주사( 娼 樓 酒 肆 )를 떠돌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추론이라 하겠다. 무엇보다도 임제가 현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곡( 大 谷 ) 성운( 成 運 )으로부터 수학하고 난 이후부터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32) 子 虛 之 友 梅 月 居 士 로 된 <원생몽유록>의 이본이 있는데, 매월거사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원생몽 유록>이 해월문집 에 수록된 것을 감안하면 梅 月 이 海 月 로 읽혀졌음을 의미한다 하겠다. 따라서 梅 자는 海 자와 字 樣 이 비슷한데서 오는 착오인 듯하다. 33) 황패강, 앞논문들. 박희병도 한국한문소설선 (한샘, 1995, 139쪽)에서 황패강의 견해에 동의했다. 34) 기존 논문에서 재인용할 때는 원문을 그대로 싣는다.(이 원칙은 이하 같다.) 35) 주 34) 참조. 36) 林 悌, 譯 註 白 湖 全 集 (신호열 임형택 공역), 창작과비평사, 871쪽.
9 결국, <원생몽유록>의 이본( 異 本 )이 오늘날처럼 다양하게 현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임제가 그것을 지을 때 기휘( 忌 諱 )의 대상이어서 이름을 밝히지 못하게 된 역 사가 빚어낸 양상이라 하겠다. 그리고 앞서 살핀 것처럼 <원생몽유록>의 말미에 붙은 부기가 신빙성이 없는 것이라면 여러 정황으로 보아 그 저작 시기는 1576년 가을 쯤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37) 3. <원생몽유록>의 주제적 구현 양상 <원생몽유록>은 허구적 인물이자 불우한 강개지사( 慷 慨 之 士 ) 원자허( 元 子 虛 )가 몽중세계에서 남효온의 인도로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 端 宗, 1453)과, 그 단종 복위운동(1456)의 주인공들인 사육신을 만나 그들의 비애와 의리 등을 곡진 하게 읊은 시를 듣다 깨는데, 말미는 자허의 벗 해월거사( 海 月 居 士 )가 거기에 대해 총평하는 것으로 결구되어 있다. 형식적으로 볼 때 입몽과 각몽이 뚜렷이 나타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인물의 좌정-토론-시연 이 몽중사건으로 순차적 단락을 이루고 있어, 몽유록의 유형적 전형을 성취하고 있다. 몽유자는 복건자의 안내로 왕과 다섯 신하를 만난다. 복건자 남효온은 단종과 관 련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바, 이는 남효온이 사육신의 행적을 쓴 <육신전>의 저자임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남효온은 허구적 차 원에서 보자면 몽중세계의 인도자이고, 사실적 측면에서 보자면 사육신 사건의 실 상을 알려주는 안내자이며, 임제가 <육신전>을 수용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의식을 표명하는 매개인물이다. 몽유자가 복건자의 안내대로 따라가자, 그곳에는 왕과 다섯 신하가 앉아 있었다. 그 순서는 왕이 앉고 그 다음에 다섯 사람이 앉고, 그리고 복건자가 앉고, 끝으로 자허가 앉는 순이었다. 곧, 왕-박팽년-성삼문-하위지-이개-유성원-남효온-원자 허 순이다. 이 좌정대목에서, 몽유자 원자허가 복건자보다 뒷자리에 자리 잡은 것은 사육신의 사적을 복건자를 통해 전달받았음을 암유( 暗 喩 )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는 사육신의 족적 내지 사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서 재구성했음을 나타낸다. 좌정대목을 통해 몽유자는 말석에 자리 잡음으로써 왕과 다섯 신하의 공간에 일 원이 되어 토론과 시연 대목을 목격할 수 있었다. 토론대목은 흥망을 좌우하는 요 인 가운데 왕자( 王 者 )와 관련된 부분이다. 1 복건자가 탄식하며 말했다. 요임금,순임금,탕왕,무왕은 만고의 죄인입니다.훗날에 간계( 奸 計 )로써 왕위를 취한 사람들[ 狐 媚 取 禪 者 ]은 그들에게 빙자( 憑 藉 )해 왔고,신하로서 임금을 쳐서 임금이 된 사람들[ 以 臣 伐 君 者 ]은 그들로부터 이름을 빌려 왔기 때문입니다.이와 같은 호미취선( 狐 媚 取 禪 )과 이신벌군( 以 臣 伐 君 )의 폐습이 오래도 록 이어졌어도 끝내 고쳐지지 않으니,아아!네 임금이야말로 영원히 반적( 叛 賊 )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2 말이 37) 이러한 추정은 정학성과 그의 견해에 동조한 윤주필의 견해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지만, 정학성이 그 저작시 기를 출사 직후로 보는 것과는 다르다 하겠다.
10 다 끝나지 아니하여,왕께서 정색하시며 말씀하셨다. 어허,이 무슨 말인가?네 임금님의 성덕( 聖 德 )을 지니고서 네 임금님의 입장에 처했다면 옳은 일이겠지만,네 임금님의 성덕이 없고 네 임금님의 처지가 아니라면 옳지 않 으니,저 네 임금님이 어찌 죄가 있으리오.다만 그에 빙자하고 그에 이름을 빌려오는 사람들이 그릇된 것이로 다. 3 복건자가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했다. 마음속에 불평이 쌓여서 말이 지나치게 격분했음을 알지 못하였습 니다. 38) 봉건왕조의 전시대를 통하여 성군( 聖 君 )으로서 그 권위와 지위를 한 번도 의심받 아 본 일 없는 요순탕무( 堯 舜 湯 武 )에까지 만고의 죄인 으로 비판의 초점을 맞추었 지만, 네 임금과 같은 성덕( 聖 德 )을 갖추고서 네 임금 때처럼 천명( 天 命 )과 인심 ( 人 心 )이 모아져 임금이 된다면 옳은 것이고, 네 임금과 같은 성덕이 없는데다 천 명과 인심까지 모아지지 않았는데 임금이 된다면 옳지 못하다고 한 것과, 천명과 인심이 모아지지 않았는데도 임금이 되어 요순탕무를 빙자하여 이름을 빌려오는 자 들은 마찬가지로 그릇된 것 이라는 단종의 대답으로 일단락 짓는다. 시연대목은 흥망을 좌우하는 요인 가운데 신하( 臣 下 )와 관련되는 부분이다. 절의 를 지킨 사육신들이 자신들의 심회를 표명케 하고 있다. 특히 단종사( 端 宗 事 )에 대 한 후대인으로서의 감회를 읊은 자허의 시에는 단종사를 이미 지나간 하나의 역사 로 바라보면서 그것에 대해서 물을 수 있는 곳은 말없는 무덤뿐 이라는 회한이 자 리 잡고 있다. 다시 말해, 임제는 사육신에 대한 실상이 관문헌( 官 文 獻 )에는 난신 ( 亂 臣 )으로만 기록되어 있을 뿐 온전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고 오로지 그들의 무덤 만이 있을 뿐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없는 무덤뿐 이라는 회한은 사육신이 실천한 절의를 온전히 평가하지 못하는 당대의 정치현실에 대한 회한이자, 동서분 당이라는 사림의 분열에 직면하여 그 말없는 무덤뿐 인 설원( 雪 冤 )되지 않은 사육 신의 절의를 수용해야만 하는 후대인으로서의 회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 여 사육신에 관련된 <육신전>의 저술이야말로 과거 절의의 행적을 밝혀주어 선악 의 스승이 되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으로 등장한 유 응부가 자신보다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들(원자허 포함)을 싸잡아 썩은 선비( 腐 儒 ) 로 매도함으로써, 작가가 문사들의 나약한 절의가 아니라 무사( 武 士 )의 기개 있 는 절의를 희구했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각몽 후에는 해월거사가 토론과 시연 대목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총평하도록 하 고 있다. 해월거사가 주현신충( 主 賢 臣 忠 ) 함에도 패망한 단종사를 대세와 하늘의 뜻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함으로써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분울함이 극대화된 다. 복선화음( 福 善 禍 淫 )하는 천도( 天 道 )가 아니라면 임제가 살았던 당대 상황을 해 결할 수가 없고, 해결할 수 없다면 다만 지사( 志 士 )의 회한( 悔 恨 )을 돋울 뿐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문사의 나약한 절의가 아닌 무사의 기개 있는 절의가 당대 현실 속 38) < 元 生 夢 遊 錄 >. 幅 巾 者 噓 噫 而 嘆 曰 堯 舜 湯 武 萬 古 之 罪 人 也 後 世 之 狐 媚 取 禪 者 藉 焉 以 臣 伐 君 者 名 焉 千 載 滔 滔 卒 莫 之 救 咄 咄 四 君 爲 人 嘺 矢 言 未 已 王 正 色 曰 惡 是 何 言 也 有 四 君 之 聖 而 處 四 君 之 時 則 可 無 四 君 之 聖 而 非 四 君 之 時 則 不 可 彼 四 君 者 豈 有 罪 哉 顧 藉 之 者 名 之 者 非 也 幅 巾 者 拜 稽 首 謝 曰 中 心 不 平 不 自 知 其 言 之 過 於 憤 也.
11 에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월거사의 전망에서 당대 정치현실이 그 만큼 문제적임을 나타낸 것이다. 요컨대 <원생몽유록>은 임제가 후대인으로서 좌 절된 역사에 대해 윤리적 부당성을 느끼지만 어찌할 수 없는 비애로 작품을 끝맺은 것이다. 지금까지 살핀 것을 간략하게나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강개한 선비로서 기개 가 매우 커 세상에 용납되지 않던 몽유자가 입몽하여 장사( 長 沙 )의 강기슭에 도달 하는데, 그곳에서 복건자의 안내로 왕과 다섯 신하를 만난다. 좌정대목을 통해 몽유 자가 왕과 다섯 신하의 공간에 일원이 되게끔 하여 토론과 시연 대목을 목격 내지 참여하도록 한다. 토론대목은 흥망을 좌우하는 요인 가운데 왕자( 王 者 )와 관련된 부분을 문제제기하고 일단락을 짓는다. 시연대목은 흥망을 좌우하는 요인 가운데 신하( 臣 下 )와 관련되는 부분이다. 절의를 지킨 사육신들이 자신들의 심회를 표명케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절의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왕자( 王 者 )에 관 련된 부분처럼 일단락을 짓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몽 후에 해월거사가 토 론과 시연 대목이 갖고 있는 의미를 총평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4. <육신전> 수용을 통한 <윈생몽유록>의 창작의식 <원생몽유록>에서 몽유자 원자허에 의해 그려진 다섯 신하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서사적 박진감 및 그에서 비롯될 수 있는 비분감은 거세되고 다만 단종 복위운동의 실패한 애상과 비감 을 지닌 자들로서, 그들을 불사이군( 不 事 二 君 )의 절의를 행한 인물로서만 부각되어 있다. 남효온의 <육신전>이 선악의 스승이 되었다고 임제가 생각했듯, 그 절의( 節 義 ) 야말로 당대 정치현실의 사림들을 군자와 소인으로 나눌 수 있는 규준( 規 準 )이기도 했다. 임제가 자신의 시대를 바라보는데 있어 그것이 필 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특징적인 한두 사람의 시( 詩 )만 살피기로 한다. 재주가 어린 임금이 의탁할 바가 못됨이 깊이 한스럽거늘 나라가 앗기어 임금 욕 당하고 제 목숨마저도 버렸구나. 지금 올려다보고 내려볼 적 천지에 부끄러울 뿐 그 해에 일찍 스스로 도모하지 못했음이 후회스러워라. 深 恨 才 非 可 托 孤 國 移 君 辱 更 捐 軀 至 今 俯 仰 慙 天 地 悔 不 當 年 早 自 圖 이 시는 박팽년을 염두에 두고 읊어 낸 것이다. 1, 2구는 실패한 자의 탄식과 회 한 을 읊조리고 있다. 오히려 금석( 金 石 )에다 충성심을 기탁( 寄 託 )하고 강호에서 늙 어갔더라면 상왕( 上 王 )의 수명이 연장되고 광묘( 光 廟 )의 정치가 더욱 융성할 수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마저 감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원자허는 마지 막 구에서 박팽년이 일찍이 죽고자 했던 것 39) 처럼 차라리 그렇게 했으면 나았을 39) 남효온, <육신전>. 彭 年 知 王 事 終 不 濟 臨 慶 會 樓 池 欲 自 隕.
12 지도 모른다는 심정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육신전>에서의 박팽년은 다음 인용문을 보면 단아지사( 端 雅 之 士 ) 40) 로 서의 모습이 더욱 돋보이는 인물이다. 사형을 받게 될 때 사람들에게 돌아보면서 말했다. 나를 난신( 亂 臣 )으로 여기지 말라. 김명중( 金 命 重 )이 이때 금부낭관( 禁 府 郎 官 )이 되어 있었는데,박팽년에게 사사로이 일렀다. 공( 公 )은 어찌해서 이런 화난( 禍 難 )을 불러 들였습니까? 팽년은 탄식하면서 말했다. 마음속이 편안하지 못하니,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박팽년은 성 품이 침착하고 말이 적었으며,소학( 小 學 )으로 몸을 단속하여,종일토록 단정히 앉아 있으면서 의관( 衣 冠 )을 벗지 않으니,다른 사람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일어나게 하였다. 41) 임제는 이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앞서도 언급했듯 복건 자와 왕과의 토론에서 흥망을 좌우하는 왕자( 王 者 )에 대한 것이 일단락되었기 때문 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선왕( 先 王 )의 고명( 顧 命 )을 받아 총애 입음이 융성했으니 受 命 三 朝 荷 寵 隆 위태로움에 당해 하찮은 몸을 아낄손가. 臨 危 肯 惜 隕 微 躬 아하 일은 글렀지만 이름만은 꿋꿋하니 可 憐 事 去 名 猶 烈 의( 義 )를 취하고 인( 仁 )을 이룸은 부자( 父 子 )가 같도다. 取 義 成 仁 父 子 同 또 이 시는 성삼문을 염두에 두고 읊어낸 것이다. 1, 2구는 세종이 유신들에게 왕 손을 부탁했던 일을 들추어 성삼문이 신숙주를 꾸짖은 일 42) 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 다. 마지막 구는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 成 勝 )이 1456년 유응부와 함께 명나라 사신 의 송별을 위한 연회 때 운검( 雲 劍 )을 쥐게 되어 왕위를 찬탈한 세조를 베고 단종 을 복위하고자 한 것과 사육신으로서의 성삼문의 행적을 두고, 원자허가 취의성인 ( 取 義 成 仁 )에 부자( 父 子 )가 같았음을 말한 것이다. 여기서는 임제가 성삼문의 호걸 지사( 豪 傑 之 士 ) 43) 로서의 모습을 거의 가감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 다. 44) 이렇게 볼 때, 박팽년의 고뇌하는 지식인의 면모보다는 성삼문의 행동하는 지식 인의 면모에 대해 임제가 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바람은 으스스 나뭇잎 지고 물결 찬데 장검 어루만지며 길게 휘파람 불 제 북두성 기울었다. 風 蕭 蕭 兮 木 落 波 寒 撫 劒 長 嘯 兮 星 斗 闌 干 40) 박희병, 조선전기 인물전의 양상과 문제,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길사, 1992, 130쪽. 41) <육신전>. 臨 刑 顧 謂 人 曰 毋 以 我 爲 亂 臣 金 命 重 時 爲 禁 府 郞 私 謂 彭 年 曰 公 何 以 致 有 此 禍 嘆 曰 中 心 不 不 得 不 爾 彭 年 性 沈 潛 寡 黙 以 小 學 律 身 終 日 端 坐 衣 冠 不 解 令 人 起 敬. 42) <육신전>. 時 申 叔 舟 在 上 前 三 問 叱 之 曰 吾 與 汝 在 集 賢 時 世 宗 日 抱 王 孫 逍 遙 散 步 謂 諸 儒 臣 曰 寡 人 千 秋 萬 歲 後 卿 等 須 護 此 兒 言 猶 在 耳 汝 獨 忘 之 耶 不 意 汝 之 惡 至 於 此 也. 43) 박희병, 앞논문, 1992, 130쪽. 44) 물론 3구에서 일은 글렀지만 이름만은 꿋꿋하다고 했으나, 성삼문의 거침없고 당당한 기백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분을 참지 못해 발을 구르는 세조의 모습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光 廟 頓 足 曰 受 禪 之 初 曷 不 沮 之 而 乃 依 我 今 背 我 乎 三 問 曰 勢 不 能 也 吾 固 知 進 不 能 禁 退 有 一 死 然 徒 死 無 益 忍 而 至 此, 欲 圖 後 效 耳. <육신전>.
13 살아서는 충효를 온전히 하고 죽어서는 의로운 넋 되었구려. 품은 생각 어떠하뇨? 둥근 저 밝은 달과 같았어라. 아아!첫 계획부터 글렀으니 썩은 선비를 뉘 책하리오. 生 全 忠 孝 死 作 義 魄 襟 懷 何 似 一 輪 明 月 嗟 不 可 兮 慮 始 腐 儒 誰 責 유응부의 시는 무인( 武 人 )의 행동하는 기개를 나타내어 문사들의 나약함을 대비 시켰다는 점에서 앞의 시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기본적으로는 <육신전>에서의 다 음과 같은 유응부 사적에서 취재( 取 材 )한 것으로 짐작된다. 세조가 국문하면서 말했다. 네가 무슨 짓을 하려 했느냐? 유응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중국 사신을 청해 연회를 베풀던 날,칼로써 그대를 없애버리고 구주( 舊 主 )를 복위시키려 했었소.하지만 불행히도 간사한 사람이 발설해 버렸으니,내가 다시 무얼 하겠소?그대는 속히 나를 죽이시오. 세조는 발끈하여 꾸짖었다. 너는 구주를 위한다는 명분을 칭탁해 나라를 도모하려 한 게지. 이에 무사에게 명하여 살가죽을 벗기게 하고는 사실대로 아 뢰게 했다.유응부는 굴복하지 않았으며,성삼문 등을 돌아보며 말했다. 사람들이 서생들과 더불어는 일을 꾀할 만하지 못하다고 하더니,과연 그렇구나.접때 중국사신을 청해 연회를 베풀던 날,내가 칼을 한번 쓰고자 했거 늘,너희들이 만전을 기하는 계책이 못된다. 고 굳이 그걸 말리더니,오늘의 이 화난( 禍 難 )을 초래하고 말았구나. 너희들은 사람으로서 꾀가 없으니,어찌 축생과 다르리. 그리고는 세조에게 말했다. 만일 그 밖의 일을 듣고 싶 으면,저 좀스런 선비들에게나 물어보시오. 그리고는 입을 다물고 대답하지 않았다. 45) 작가 임제가 자신의 시세계에서 강렬한 남성적 취향 46) 내지 서생( 書 生 )의 속성을 거부하고 영웅의 기개를 노래했던 것 47) 을 감안해 보면 유응부에 대해서 상당한 애 착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인용한 시( 詩 )가 출현하는 <원생몽유록> 의 문면적 상황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유응부의 시가 원자허를 비롯한 앞 사 람들의 시 다음에 출현하여, 그들의 나약함을 들어 썩은 선비( 腐 儒 ) 로 매도하는데 원자허도 함께 싸잡아 매도한다는 점에서 임제 나름의 갈등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생몽유록>은 유응부의 노래가 다 마치기도 전에 천둥소리 때문에 각몽( 覺 夢 )하는 것으로 결구되어 있다. 때문에 원자허는 각몽 후에 출현하 지 못하고 또 다른 허구적 인물인 해월거사가 몽중세계의 의미를 총평하는 것으로 서 임제는 결구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 만큼 임제는 문사들의 나약함을 부정적으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임제는 몽유자를 기개가 매우 커 세상에 용납되지 않던 강개한 선비로 그려내고 있다. 그가 몽중세계로 들어간 곳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곧, 장사( 長 沙 ) 이다. 그곳의 강기슭에 도달하여 원한 깃든 강물이 오열하며 흐르지 못할 제 / 물 억새 꽃 단풍잎에도 서늘하니 바람 이는구나. / 분명 이곳이 장사의 강기슭임을 알 45) <육신전>. 上 問 曰 汝 欲 何 爲 對 曰 當 請 宴 日 欲 以 一 尺 劒 廢 足 下 復 故 主 不 幸 爲 奸 人 所 發 應 孚 復 何 爲 哉 足 下 速 殺 我 光 廟 怒 罵 曰 汝 托 名 上 王 欲 圖 社 稷 令 武 士 剝 膚 而 問 情 不 服 顧 謂 三 問 等 曰 人 謂 書 生 不 足 與 謀 果 然 曩 者 請 宴 之 日 吾 欲 試 劒 汝 輩 固 止 之 曰 非 萬 全 計 以 致 今 日 之 禍 汝 等 人 而 無 謀 何 異 畜 生 白 上 曰 如 欲 聞 情 外 事 問 彼 豎 儒 卽 閉 口 不 答. 46) 안병학, 임제의 시세계와 부정의식, 민족문화연구 16,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1982, 쪽. 47) 윤주필, 앞논문, 99쪽.
14 겠으니 / 달 밝은 밤 영령( 英 靈 )은 어디에서 노니는가? 며 시 한 수를 읊조린다. 강 물은 아래로 흘러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임에도 불구하고 원한이 깃들어 오열하며 흐르지 못하는 강물과, 또 쓸쓸히 바람이 부는 달 밝은 밤의 수풀이 그 전경( 前 景 ) 을 이루고 있는 시이다. 이에서 자연스럽게 장사와 관련된 비극적 사적을 떠올리도 록 하고 있다. 장사는 항우( 項 羽 )가 의제( 義 帝 )를 쫓아낸 뒤 살해했던 곳으로, 상수 ( 湘 水 ) 연변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상수는 중국 호남성( 湖 南 省 )에 있는 강 이름으 로서, 순( 舜 )임금이 죽자 그 두 비( 妃 )인 아황( 娥 皇 )과 여영( 女 英 )이 투신했던 곳 이다. 또 굴원( 屈 原 )이 멸망하는 조국을 차마 볼 수 없어 빠져 죽은 멱라수도 이 강의 한 줄기이며, 한( 漢 )나라 때 가의( 賈 誼 )가 굴원의 불행한 일생을 자신의 처지 에 빗대어 지은 <조굴원부( 吊 屈 原 賦 )>를 던진 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장사는 비감( 悲 感 )을 자아내는 곳이기 때문에 몽유자가 지닌 정서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몽중세계의 공간으로서 설정된 곳이리라. 몽유자는 이곳에서 토론하는 장면을 목도하게 되는데, 이미 앞에서 인용된바 대 강의 줄기만 소개하면 1 복건자( 幅 巾 者 )의 과격한 문제제기, 2 왕의 이의( 異 議 ) 제기, 3 복건자( 幅 巾 者 )의 사과 로 구성되어 있다. 남효온이 <육신전>에서 세조 ( 世 祖 )를 폄하한 것을 염두에 두고, 임제는 복건자로 하여금 1과 같이 과격한 문 제를 제기하도록 허구화한 것이다. 과격한 문제제기를 하도록 한 것은 그 만큼 <육 신전>이 임제에게 주었던 충격이 컸었음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봉건왕조의 전시대 를 통하여 성군( 聖 君 )으로서 그 권위와 지위를 한 번도 의심받아 본 일 없는 요순 탕무( 堯 舜 湯 武 )에까지 만고( 萬 古 )의 죄인( 罪 人 ) 으로 비판의 초점을 맞추도록 했던 것이다. 요( 堯 )와 순( 舜 )은 그들의 아들이 무능하므로 왕위를 자기 아들에게 전하 지 않고 요( 堯 )는 순( 舜 )에게 물려주고 순( 舜 )은 우( 禹 )에게 물려주었기 때문이며, 탕( 湯 )은 하( 夏 )나라 걸( 桀 )의 신하로서 걸( 桀 )이 폭군이기에 쫓아내고 자기가 왕 이 되었으며 무( 武 )는 은( 殷 )나라 주( 紂 )의 신하로서 주( 紂 )가 포악하기에 역시 쫓 아내고 자기가 임금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만 한정한다면, 중세시대의 통치 권력이 항용 들고 나오는 명분론의 허위성과 통치권력 자체의 정당성이 여지없이 의심을 받게 되었던 것 48) 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임제가 남효온의 <육신전>이 지니는 의미를 온전히 그대로 수용할 수 없 었음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2이다. <육신전>이 주는 의미 때문에 복건자로 하여 금 과격한 문제제기를 하도록 해놓기는 했어도 액면 그대로 요순탕무 를 비판한 것 은 아니다. 이에 대한 단종의 대답이라는 형식을 빌려 임제 자신의 시대적 정치상 황을 표명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곧 네 임금과 같은 성덕( 聖 德 )을 갖추고서 네 임금 때처럼 천명( 天 命 )과 인심( 人 心 )이 모아져 임금이 된다면 옳은 것이고, 네 임 금과 같은 성덕이 없고 천명과 인심이 모아지지 않았는데도 임금이 된다면 옳지 못 하다고 한 것과, 천명과 인심이 모아지지 않았는데도 임금이 되어 요순탕무에게 빙 자하고 이름을 빌려오는 자들이 마찬가지로 그릇된 것임을 아울러 덧붙이고 있는 48) 임형택, 이조전기의 사대부문학, 한국문학사의 시각, 창작과비평사, 1984, 쪽.
15 것에서 그 점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임금이 될 수 있는 자는 그 자신의 덕 ( 德 )과 시세( 時 勢 )라는 것이 이 주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49) 그러나 임제는 3처럼 복건자로 하여금 자신의 과격한 문제제기에 대한 왕의 이 의( 異 意 )에 대해 사죄하게 함으로써 과격한 문제제기를 일단락 짓고 있다. 단종의 왕위 찬탈로 즉위한 세조를 염두에 둔 복건자의 과격한 문제제기를 그것도 사죄케 하여 일단락 짓는 것은 세조( 世 祖 )를 뒤이은 현왕권 또는 현왕조의 정통성 을 인정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당대의 시대적 상황을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다시 말해 임제 가 살았던 당대에 있어서 세조의 왕위 정통성은 심각한 관심 영역에서 벗어나 있었 고 또한 당대의 왕권은 현실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였음을 보여준다 하겠 다. 이 토론대목에서 작가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원자허가 참여하지 않고 철 저히 목격자로서만 역할을 행하고 있다는 데서도, 출사하고자 했던 임제가 적극적 으로는 아니라 할지라도 당대 왕권에 대해서는 이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 당대의 현실적 상황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임을 확인케 하는 것이다. 이 점은 바로 임제가 자신이 처했던 당대 현실을 근거로 하여 <육신전>의 주제를 제한적으로 수 용하는 태도 50) 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벼슬을 하면 반초( 班 超 )처럼 되 어야 한다고 생각한 출사지향기( 出 仕 志 向 期 ) 의 작가 임제는 그것을 제한적으로만 수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기에 분울함 이 더해져 사육신들의 행적을 시화( 詩 化 ) 하여 그들의 절의 를 강조하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계속해서 이어진 시연( 詩 宴 )대목은 <육신전>에서 절의를 지킨 사육신( 死 六 臣 ) 에 주목한 남효온과는 다른, 사육신이 실천한 절의( 節 義 ) 를 바라보는 임제의 재해 석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왕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당대 상황에서 임제 자신도 출사하고자 하는 입장이었기에 사육신을 이미 과거 역사적 인물로서 비감 ( 悲 感 )과 애상( 哀 傷 ) 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바, 이 점은 앞서 이미 살핀 바이 다. 그러나 그들이 실천한 절의( 節 義 ) 가 갖는 의미는 임제 당대의 문제였다. 왜냐 하면, 청론( 淸 論 )에 위배되는 훈구 및 외척 관료들이 명종대( 明 宗 代 )에 여전히 세 력을 떨쳤었고, 선조대( 宣 祖 代 )에 이르러서는 외척 출신인 심의겸의 중용문제를 두 고 사림파가 동서로 갈라져 분열되고 있었고, 그에 따라 시정( 時 政 )에 대해 잘잘못 을 간할 수 있는 청명( 淸 名 )있는 선비들이 환로( 宦 路 )에서 떠나고 있었기 때문이 다. 곧 적극적으로 사림의 정치이념을 실현해야 할 계제에 이미 그 한계와 모순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연대목은 임제가 왕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하( 臣 下 )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표명하기 위한 대목이 라 하겠다. 특히, 이 대목에서 세조에 대한 <육신전>과 같은 직접적인 비판은 전 49) 정학성, 앞논문, 1985, 70쪽. 이의 주35)에 의하면, 임제가 타협하기를 거부한 것은 왕권을 정점으로 한 전 제적 통치질서와 가치질서 전반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관찰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점은 본 논의에 의하면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50) 신재홍, 앞책, 1994, 105쪽. 이에 의하면, <원생몽유록>이 단종과 사육신 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 하 나, 그것보다는 <육신전>이 지닌 의미망을 임제 나름대로 당대 현실에 근거하여 제한적인 수용의식을 보여주 는 작품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6 혀 보이지 않고 다만 사육신이 행한 절의 에만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 서도 그렇다. 이를 달리 말하면 당대 왕권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의 중요성은 많이 희석되었고, 그것보다는 관료사회의 부패 특히 사림의 분열이 당대적 현안으로 부 각되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면 임제는 청명( 淸 名 )있는 선비가 벼슬을 그만두는 자신의 시대를 어떻게 인 식했는지, 다음 시 51) 를 통해 살펴보자. 어짊과 사악함이 한가지로 뒤엉키니 천지 다시 요순시대 될 수 있을런지. 취하면 근심 사라지지만 술 깨면 세상걱정 길어지누나. 賢 邪 一 混 沌 天 地 再 虞 唐 醉 去 閑 愁 破 醒 來 世 慮 長 이 시를 보면, 임제가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이 나타나 있다. 즉 당대를 현사( 賢 邪 )조차 분별하지 못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현실로 파악하고 있다. 권세를 장악할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 관료층의 기회주의적 타락을 이렇게 본 것일 것이다. 다시 말해, 임제는 자신의 시대를 의리가 지켜지지 않는 명리( 名 利 )를 추구하는 현실로 인식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대한 작가의 비분( 悲 憤 )으로서 요순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고 있다. 취( 醉 )하면 사대부적 이상을 좌절시 키고 있는 지배 권력의 불의와 횡포를 눈감을 수 있지만, 다시 깨면 고뇌에 찬 현 실로 되돌아와 걱정이 많아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이처럼 임제는 자 신의 시대를 어리석음과 치졸함으로 가득한 것으로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것 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인식을 지녔던 임제는 사육신( 死 六 臣 ) 에 대한 추모가 아니라 그 들이 실천한 절의( 節 義 ) 를 간절히 바랐던 것으로 짐작된다. 왜냐하면, 앞서도 살펴 본 바 있듯 <원생몽유록>을 지을 때 시정( 時 政 )의 잘잘못을 간할 수 있는 청명( 淸 名 )있는 선비들이 많이 벼슬을 그만 두고 있는 정치적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임제 는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문사( 文 士 )들의 나약한 절의가 아니라 무사( 武 士 )의 기개있는 절의 가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으로 짐작된다. 지금까지 살핀 것을 요약하자면, <육신전>은 세조를 암매( 暗 昧 )한 군주 내지 전 제( 專 制 )군주로서 폄하하고 충절과 의리를 지킨 사육신( 死 六 臣 ) 들을 보다 직접적 으로 박진감 있게 그리고 있는 반면, <원생몽유록>은 당대의 문제적 현실을 담아 내기 위해 당대의 왕권( 王 權 )에 저촉하지 않고 사육신들이 실천한 절의 그것도 무사의 기개 있는 절의 를 수용한 작품이라 하겠다. 이 점이 바로 해월거사의 총평 에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작가가 자신의 분울한 심정을 표백하도록 한 요 인이 아닌가 한다. 이제, 이러한 <원생몽유록>의 의미에 대한 해월거사의 총평을 살펴보자. 가 무릇 예로부터 임금이 어둡고 신하도 혼미하여,마침내 나라가 망한 경우에 이른 것이 많았다네.이제 그 임 51) < 悼 灌 園 先 生 六 首 > 제 2수, 白 湖 集 권1.
17 금을 보니,생각컨대 반드시 현명한 임금이라네.그 여섯 사람도 또한 모두 충의( 忠 義 )의 신하라네.어찌 그와 같 은 충의의 신하들이 그와 같은 현명한 임금을 보필하는데도,참혹함이 이와 같단 말인가?오호라!대세( 大 勢 )가 그렇게 만들었던가!시운( 時 運 )이 그렇게 만들었던가!아무래도 시운( 時 運 )과 대세( 大 勢 )의 탓으로 돌리지 않을 수 없으며,그리고 또한 하늘의 뜻에로 돌리지 않을 수 없다.나 하늘의 뜻에로 돌리고 나면 선한 이에게 복을 주고 악한 이에게 재앙을 주는 것이 천도( 天 道 )가 아니겠는가.하늘의 뜻에로 돌릴 수 없다고 한다면 아득하고 막막하여 이 이치를 설명할 도리가 없다.아득한 누리 속에 다만 지사( 志 士 )의 회억( 懷 憶 )을 돋굴 따름이다. 52) 이 글은 원자허( 元 子 虛 )의 몽사( 夢 事 )를 전해들은 해월거사가 그것에 대해 총평 한 전문( 全 文 )이다. 가는 단종사( 端 宗 事 )의 과거에 대한 논평이다. 주암혼신( 主 暗 臣 昏 ) 한 결과로 패망하는 것은 응당하지만 주현신충( 主 賢 臣 忠 ) 함에도 패망한 단 종사에 대해 해월거사 나름의 분울한 평가이다. 성패( 成 敗 )의 계기는 대세( 大 勢 )에 돌리지 않을 수 없고 그 대세( 大 勢 )는 천명지거취( 天 命 之 去 就 )와 인심지이합( 人 心 之 離 合 )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해월거사는 주현신충( 主 賢 臣 忠 ) 함에도 패망한 단종사를 대세와 하늘의 뜻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함으로써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분울함이 극대화된다. 그러면서도 나속에는 시연대목에 있어서 사육신들이 실천한 절의( 節 義 ) 문제와 관련이 있다. 논평의 시각이 과거문제 뿐만 아니라 당대의 문제까지 중첩된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소인과 군자로 지칭되는 훈신과 사림의 대립 그리고 사림의 분열 이라는 당대 상황에 대한 평가가 포함된 것이 아닌가 한다. 복선화음( 福 善 禍 淫 )하 는 천도( 天 道 )가 아니라면 임제가 살았던 당대 상황을 해결할 수가 없고, 해결할 수 없다면 다만 지사( 志 士 )의 회한( 悔 恨 )을 돋울 뿐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문사의 나약한 절의가 아닌 무사의 기개 있는 절의가 당대 현실 속에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월거사의 전망에서 당대 정치현실이 그 만큼 문제적임을 나타 낸 것이다. 왕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현실적 상황에서 출사입공( 出 仕 立 功 ) 하고자 했고, 벼슬을 하면 응당 정원후( 定 遠 侯 )에 봉해진 반초( 班 超 )와 같이 되어 야 한다고 생각했던 임제에게는 그 해결책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벼슬 길에 나아간 지 두 달 만에 벌써 강호한정( 江 湖 閑 情 )을 꿈꾸었던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임제가 산 당대는 계유정난이 하나의 과거의 역사로서 전해진 것 이 아니라 그것은 당대 정치현실의 문제였다. 계유정난( 癸 酉 靖 難 )에 있어서 신하로 서의 절의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사림파의 형성과 정치적 투쟁에 의해 도덕적 명분을 서서히 구축해 온 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주목되 는 바는 중종조( 中 宗 朝 ) 이후의 사림파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세력화를 위해 세조 정통론을 교묘히 이용한다는 점이다. 즉, 세조도 사육신의 절개를 알고 있었기에 그 들을 처형함으로써 오히려 절의를 높이 샀고 또 시세( 時 勢 )와 천명( 天 命 )에 의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논리이다. 이런 와중에 계유정난에 대한 역사적 평 52) <원생몽유록>. 大 抵 自 古 昔 以 來 主 暗 臣 昏 卒 至 傾 覆 者 多 矣 今 觀 其 主 想 必 賢 明 之 主 也 其 六 人 者 皆 亦 忠 義 之 臣 也 安 有 以 如 此 等 臣 輔 如 此 等 主 而 若 是 其 慘 酷 者 乎 嗚 呼 勢 使 然 也 時 使 然 耶 然 則 不 可 不 歸 之 於 時 與 勢 而 亦 不 可 不 歸 之 於 天 也 歸 之 於 天 則 福 善 禍 淫 非 天 道 也 耶 夫 不 可 歸 之 於 天 則 冥 然 寞 然 此 理 難 詳 宇 宙 悠 悠 徒 增 志 士 之 恨 耳.
18 가는 하나의 고정체로서 전해진 것이 아니라 새로이 형성되어 오고 있는 중이었다. 바로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서 출사입공( 出 仕 立 功 )하려 했던 임제가 당대 관료층의 모순과 분열에 대해 갈등했던 것이다. 결국, 작가 임제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봉건 사회 관료들의 모순과 분열이고, 그 모순과 분열이라는 당대적 상황에 대한 대안으 로서 <원생몽유록>을 통해 무사의 기개 있는 절의 를 내세우나, 그것이 근본적 해 결책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것의 현실적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그 자신도 자각한 듯하다. 5. 맺음말 왕위를 계승할 적통으로서 전혀 하자가 없던 단종, 왕실의 안위를 내세워 왕위를 강압적으로 물려받은 세조, 그러한 양극에서 단종복위 운동을 꾀하다 죽음을 당한 사육신을 제재로 한 작품 가운데, 남효온의 <육신전>이 임제에 의해 어떻게 수용 되어 <원생몽유록>으로 창작되었는지 살폈다. 임제의 시선이 단종의 비극적인 죽 음에는 비켜나 있었던 반면 사육신의 의연한 충절에 맞춰 있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기개 있는 절의에 주목되었던 것이다. 사림정치의 질서가 재편되던 시기였다는 점 과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참고문헌: 각주로 대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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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장정 100년, 광주 전남지역 사회운동 연구 노동운동사 정 호 기 농민운동 1 목 차 제1장 연구 배경과 방법 07 1. 문제제기 2. 기존 연구의 검토 3. 연구 대상의 특성과 변화 4. 연구 자료와 연구 방법 07 10 12 16 제2장 이승만 정부 시대의 노동조합운동 19 1. 이승만 정부의 노동정책과 대한노총 1) 노동 관련 법률들의 제정과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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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명단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이 명단은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의 후손 또는 연고자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기 위해 작성 되었습니다. 이 인물정보를 무단 복사하여 유포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전 파하는일체의행위는법에저촉될수있습니다. 주요 훈포상 약어 1. 병합기념장 2. 대정대례기념장 3. 소화대례기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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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 詩 源 < 顔 延 之 > 篇 譯 註 * 崔 宇 錫 1) 1. 序 文 2. 古 詩 源 < 顔 延 之 > 篇 譯 註 3. 結 語 1. 序 文 沈 德 潛 (1673-1769)의 字 는 確 士 이고 號 는 歸 愚 이다. 江 南 長 洲 (현재의 江 蘇 省 蘇 州 ) 사람으로 淸 代 聖 祖, 世 宗, 高 宗 삼대를 모두 거쳤다. 특히 시를 몹 시 좋아한
More information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 음운 [ㄱ] [국], [박], [부억], [안팍] 받침의 발음 [ㄷ] [곧], [믿], [낟], [빋], [옫], [갇따], [히읃] [ㅂ] [숩], [입], [무릅] [ㄴ],[ㄹ],[ㅁ],[ㅇ] [간], [말], [섬], [공] 찾아보기. 음절 끝소리 규칙 (p. 6) [ㄱ] [넉], [목], [삭] [ㄴ] [안따], [안꼬] [ㄹ] [외골],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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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 학년 1주 2 2주 7 3주 12 4주 17 부록` 국어 능력 인증 시험 22 1주 1. 느낌을 말해요 1 ⑴ ᄂ ⑵ ᄀ 1 8~13쪽 듣기 말하기/쓰기 1 ` 2 ` 3 참고 ` 4 5 5 5 ` 6 4 ` 7 참고 ` 8 일기 ` 9 5 10 1 11, 3 [1~3] 들려줄 내용 옛날 옛날, 깊은 산골짜기에 큰 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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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있는 글자 단원의 구성 의도 이 단원은 도비와 깨비가 길을 잃고 헤매다 글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글자 공부를 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칫 지겨울 수 있는 쓰기 공부를 다양한 놀이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하였고, 학습자 주변의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고 활동할 수 있게 하였다. 각 단계의 학습을 마칠 때마다 도깨비 연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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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2 동경잡기 東京雜記 동경잡기 173 권2 불우 佛宇 영묘사(靈妙寺) 부(府)의 서쪽 5리(里)에 있다. 당 나라 정관(貞觀) 6년(632) 에 신라의 선덕왕(善德王)이 창건하였다. 불전(佛殿)은 3층인데 체제가 특이하다. 속설에 절터는 본래 큰 연못이었는데, 두두리(豆豆里) 사람들이 하룻밤 만에 메 우고 드디어 이 불전을 세웠다. 고 전한다. 지금은
More information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동경잡기東京雜記 권1 진한기辰韓紀 경상도는 본래 진한(辰韓)의 땅인데, 뒤에 신라(新羅)의 소유가 되었다. 여지승 람(輿地勝覽) 에 나온다. 진한은 마한(馬韓)의 동쪽에 있다. 스스로 말하기를, 망 명한 진(秦)나라 사람이 난리를 피하여 한(韓)으로 들어오니 한이 동쪽 경계를 분할 하여 주었으므로 성책(城栅)을 세웠다. 하였다. 그 언어가 진나라 사람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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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면양행견일기 沔 陽 行 遣 日 記 이 자료는 한말의 개화파 관료, 김윤식 金 允 植 (1835~1922)이 충청도 면천 沔 川 에 유배하면서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전문 傳 聞 한 것을 일일이 기록한 일기책 이다. 수록한 부분은 속음청사 續 陰 晴 史 의 권 7로 내제 內 題 가 면양행견일기 沔 陽 行 遣 日 記 로 되어 있는 부분 가운데 계사년 癸 巳 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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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례 익산시 조례 제1220호 익산시 주민감사 청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1 익산시 조례 제1221호 익산시 제안제도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 3 익산시 조례 제1222호 익산시 시채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 12 익산시 조례 제1223호 익산시 시세 감면 조례 전부개정조례 13 익산시 조례 제1224호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19 익산시 조례 제1225호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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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 州 원림의 景 名 연구 * 用 典 한 경명을 중심으로 1)심우영 ** 목 차 Ⅰ. 서론 Ⅱ. 기존의 경명 命 名 法 Ⅲ. 귀납적 결과에 따른 경명 분류 1. 신화전설 역사고사 2. 文 辭, 詩 句 Ⅳ. 결론 Ⅰ. 서론 景 名 이란 景 觀 題 名 (경관에 붙인 이름) 의 준말로, 볼만한 경치 지구와 경치 지 점 그리고 경치 지구 내 세워진 인공물에 붙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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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의 향기 사랑하는 일과 닭고기를 씹는 일 최승자, 유 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문학평론가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More information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80 < 관용 표현 인지도> 남 여 70 60 50 40 30 20 10 0 1 2 3 4 5 6 70 < 관용 표현 사용 정도> 남 여 60 50 40 30 20 10 0 4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5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6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70 < 속담 인지도> 남 여 60 50 40 30 20 10 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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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2) 양주조씨 사마방목에는 서천의 양주조씨가 1789년부터 1891년까지 5명이 합격하였다. 한산에서도 1777년부터 1864년까지 5명이 등재되었고, 비인에서도 1735년부터 1801년까지 4명이 올라있다. 서천지역 일대에 넓게 세거지를 마련하고 있었 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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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풀꽃, 제주어 제주어는 제주인의 향기입니다. 제주인의 삶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삶의 향기이고, 꿈의 내음입니다. 그분들이 어루만졌던 삶이 거칠었던 까닭에 더욱 향기롭고, 그 꿈이 애틋했기에 더욱 은은합니다. 제주어는 제주가 피워낸 풀잎입니다. 제주의 거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비바람 맞고 자랐기에 더욱 질박합니다. 사철 싱그러운 들풀과 들꽃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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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섭이와 함께하는 여행 임강섭 복지과 과장 여름이다. 휴가철이다. 다 들 어디론가 떠날 준비에 마음 이 들떠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여행 매니아까지는 아니 지만, 나름 여행을 즐기는 사 람으로서 가족들과 신나는 휴 가를 보낼 계획에 살짝 들떠 있는 나에게 혼자만 신나지 말 고 같이 좀 신났으면 좋겠다며 가족들과 같이 가면 좋은 여행 눈이 시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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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210-4 해방 후 한국여성의 정치참여 현황과 향후 과제 한국여성개발원 목 차 Ⅰ 서 론 Ⅱ 국회 및 지방의회에서의 여성참여 Ⅲ 정당조직내 여성참여 및 정당의 여성정책 Ⅳ 여성유권자의 투표율 및 투표행태 Ⅴ 여성단체의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운동 Ⅵ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향후 과제 참고문헌 부 록 표 목 차 Ⅰ 서 론 . 서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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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우리 교육의 방향 당 체제에서 우리 교육의 전망과 교육행정가들의 역할 박 호 근 서울시의회 의원 교육위원회 위원 서론 년 월 일 제 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는 바로 민의 의 반영이기 때문에 총선결과를 살펴보고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가를 분석해 본 후 년 월 일을 기점으로 제 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 작되는 상황에서 우리 교육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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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호 [주간] 2014년 12월 15일(월요일) http://gurotoday.com http://cafe.daum.net/gorotoday 문의 02-830-0905 대입 준비에 지친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신도림테크노마트서 수험생과 학부모 600명 대상 대입설명회 구로아트밸리서는 수험생 1,000명 초대 해피 콘서트 열려 구로구가 대입 준비로 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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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제2학기 제1차 세계사 지필평가 계 부장 교감 교장 2013년 8월 30일 2, 3교시 제 3학년 인문 (2, 3, 4, 5)반 출제교사 : 백종원 이 시험 문제의 저작권은 풍암고등학교에 있습니다. 저 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전재와 복제는 금지 되며, 이를 어길 시 저작권법에 의거 처벌될 수 있습니다. 3. 전근대 시기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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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리나라 ⑵ 조상님들이 살던 집에 대 해 아는 어린이 있나요? 저요. 온돌로 난방과 취사를 같이 했어요! 네, 맞아요. 그리고 조상님들은 기와집과 초가집에서 살았어요. 주무르거나 말아서 만들 수 있는 전통 그릇도 우리의 전통문화예요. 그리고 우리 옷인 한복은 참 아름 답죠? 여자는 저고리와 치마, 남자는 바지와 조끼를 입어요. 명절에 한복을 입고 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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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013 추석맞이 추석맞이 지역우수상품 안내 안내 지역우수상품 지역 우수상품을 안내하여 드리오니 명절 및 행사용 선물로 많이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우수상품을 구입하시면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경기동부상공회의소 임직원 일동 - 지역우수상품을 구입하시면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More information:::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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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5 6 또한 같은 탈북자가 소유하고 있던 이라고 할수 있는 또 한장의 사진도 테루꼬양이라고 보고있다. 二宮喜一 (니노미야 요시가즈). 1938 년 1 월 15 일생. 신장 156~7 센치. 체중 52 키로. 몸은 여윈형이고 얼굴은 긴형. 1962 년 9 월경 도꾜도 시나가와구에서 실종. 당시 24 세. 직업 회사원. 밤에는 전문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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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花 下 理 芳 盟 段 流 無 限 情 惜 別 沈 頭 兒 膝 夜 深 雲 約 三 십년을 꽃 아래서 아름다운 맹세 지키니 한 가닥 풍류는 끝없는 정이어라. 그대의 무릎에 누워 애틋하게 이별하니 밤은 깊어 구름과 빗속에서 삼생을 기약하네. * 들어가는 글 파르라니 머리를 깎은 아이가 시린 손을 호호 불며 불 옆에 앉아 있다. 얼음장 같은 날씨에 허연 입김이 연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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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정 치 제3편 정치 제1장 의회 제1절 의회 기구 제2절 의회기구 및 직원 현황 자치행정전문위원회 자치행정전문위원 산업건설위원회 산업건설전문위원 제1장 의회 321 제3절 의회 현황 1. 제1대 고창군의회 제1대 고창군의회 의원 현황 직 위 성 명 생년월일 주 소 비 고 322 제3편 정치 2. 제2대 고창군의회 제2대 고창군의회 의원 현황 직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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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률 국회에서 의결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을 이에 공포한다. 대 통 령 이 명 박 2012년 2월 29일 국 무 총 리 김 황 식 국 무 위 원 행정안전부 맹 형 규 장 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관) 법률 제11374호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 공직선거법 일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제21조제1항에 단서를 다음과 같이 신설한다. 다만,세종특별자치시의 지역구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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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9 북로남왜 16세기 중반 동아시아 국제 질서를 흔든 계기는 북로남 왜였다. 북로는 북쪽 몽골의 타타르와 오이라트, 남왜는 남쪽의 왜구를 말한다. 나가시노 전투 1. 16세기 동아시아 정세(임진전쟁 전) (1) 명 1 북로남왜( 北 虜 南 倭 ) : 16세기 북방 몽골족(만리장성 구축)과 남쪽 왜구의 침입 2 장거정의 개혁 : 토지 장량(토지 조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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檀 國 大 學 校 第 二 十 八 回 학 술 발 표 第 二 十 九 回 특 별 전 경기도 파주 出 土 성주이씨( 星 州 李 氏 ) 형보( 衡 輔 )의 부인 해평윤씨( 海 平 尹 氏 1660~1701) 服 飾 학술발표:2010. 11. 5(금) 13:00 ~ 17:30 단국대학교 인문관 소극장(210호) 특 별 전:2010. 11. 5(금) ~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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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rmation이용자를 위하여 1. 본 보고서의 각종 지표는 강원도, 정부 각부처, 기타 국내 주요 기관에서 생산 한 통계를 이용하여 작성한 것으로서 각 통계표마다 그 출처를 주기하였음. 2. 일부 자료수치는 세목과 합계가 각각 반올림되었으므로 세목의 합이 합계와 일 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음. 3. 통계표 및 도표의 내용 중에서 전년도판 수치와 일치되지 않는 것은 최근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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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우리 교육 약사 제2장 사천교육의 발자취 제1절 우리 교육 약사 1. 근대 이전의 교육 가. 고대의 교육 인류( 人 類 )가 이 지구상에 살면서부터 역사와 함께 교육( 敎 育 )은 어떠한 형태로든 지 존재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언제부터 이곳에서 삶을 꾸려왔는지는 여 러 가지 유적과 유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당시 우리조상들의 생활을 미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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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출 입 시 설 형태 및 특징 제2차 시기 : 건물 4면 중앙에 각각 1개소씩 존재 - 남, 서, 북면의 기단 중앙에서는 계단지의 흔적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전면과 측면의 중앙칸에 위치 - 동서 기단 중앙에서는 계단 유인 계단우석( 階 段 隅 石 ) 받침지대석이 발견 - 계단너비는 동측면에서 발견된 계단우석 지대석의 크기와 위치를 근거로 약 2.06m - 면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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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지역의 합리적인 행정구역 결정방안 이 양 재 원광대학교 교수 Ⅰ. 시작하면서 행정경계의 획정 원칙은 국민 누가 보아도 공감할 수 있는 기준으로 결정 되어야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의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모 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신생매립지의 관할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간 분쟁(경기도 평택시와 충청남도 당진군, 전라남도 순천시와 전라남도 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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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와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제2회 다문화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수기집 대한민국 다문화가정의 행복과 사랑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Contents 02 04 06 07 08 10 14 16 20 22 25 28 29 30 31 4 5 6 7 8 9 10 11 12 13 15 14 17 16 19 18 21 20 23 22 24 25 26 27 2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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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제1소위원회 (2) 충남지역(1) 부역혐의 민간인 희생 -당진군ㆍ홍성군ㆍ서산군(2)ㆍ예산군- 결정사안 1950. 9ㆍ28수복 후~1951. 1ㆍ4후퇴경 충청남도 당진 홍성 서산(2) 예산군에서 군 경에 의해 발생한 불법적인 민간인 희생으로 진실규명대상자 33명과 조사과정에서 인지된 자 151명이 희생된 사실을 또는 추정하여 진실규명으로 결정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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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단 전 재 금 함 2011년 3월 5일 시행 형별 제한 시간 다음 문제를 읽고 알맞은 답을 골라 답안카드의 답란 (1, 2, 3, 4)에 표기하시오. 수험번호 성 명 17. 信 : 1 面 ❷ 武 3 革 4 授 18. 下 : ❶ 三 2 羊 3 東 4 婦 19. 米 : 1 改 2 林 ❸ 貝 4 結 20. 料 : 1 銀 2 火 3 上 ❹ 見 [1 5] 다음 한자(
More information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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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 호 9 3 와 신시가지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면 제일 먼저 이 도시에서 언제나 활기가 넘 쳐나는 신시가지로 가게 된다. 그 중심에 는 티무르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을 중심으 로 티무르 박물관과 쇼핑 거리가 밀집돼 있다. 공원 중심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영 웅, 티무르 대제의 동상이 서 있다. 우즈베 키스탄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 도시에서나 티무르의 동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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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 3 5.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개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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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3쪽 머리말 4 1. 계대 연구자료 7 가. 증 문하시랑동평장사 하공진공 사적기 7 나. 족보 변천사항 9 1) 1416년 진양부원군 신도비 음기(陰記)상의 자손록 9 2) 1605년 을사보 9 3) 1698년 무인 중수보 9 4) 1719년 기해보 10 5) 1999년 판윤공 파보 10 - 계대 10 - 근거 사서 11 (1) 고려사 척록(高麗史摭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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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I N S A G O 정답과 해설 채움 1. 마음을 나누는 삶 02 2. 효과적인 자료, 적절한 단어 11 3. 문학을 보는 눈 19 4. 보다 쉽게, 보다 분명하게 29 5. 생각 모으기, 단어 만들기 38 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01 2 02 5 03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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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보고서는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제32조제1항 규정에 따라 2008년 7월 9일부터 2009년 1월 5일까지의 진실 화해를위 한과거사정리위원회 활동을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되었습 니다. 차례 제 3 부 인권침해규명위원회 사건 김세태 등에 대한 보안대의 불법구금 등 인권침해사건 11 오주석 간첩조작 의혹 사건 25 보안대의 가혹행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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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경준, 대한민국 검사의 민낯! ] 진경준 검사 정봉주 : 진경준 검사장 사건이 충격적인가 봐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얘기도 나오는 걸 보니까. 왜 그래요, 느닷 없이? 김태규 : 공수처는 여러 검찰개혁안 중의 하나였죠. 검찰의 기 소독점주의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공수처를 도입해야 한다 는 얘기가 오래 전부터 나왔고. 그런데 지금 정권이 레임 덕에 막 빠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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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 폐쇄성 신뢰 호혜 < 그림1> 사회자본의 구조 D E B C B C A A 비폐쇄성 네트워크(a)와 폐쇄성 네트워크(b) 출처: Coleman, 1988. p. 106. 信 用 人 情 關 係 面 子 報 答 꽌시의 구조 지방정부 동향 공장장 공장장 청부책임제 향진기업 연변 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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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편 성씨 인물 579 제3장 인 물 1. 고려ㆍ조선시대 인물 강순 강열황 구계우 구상은 김감 김경상 김계백 김계환 김규 김광오 김광원 김극성 김극신 김근행 김낙항 김남호 김노기 김노영 김맹권 김명현 김문서 김백간 김상현 김생려 김선지 김성국 김성우 김수정 김수현 김숙 김시걸 김신행 김억 김여남 김영석 김영수 김영제 김용제 김우식 김위 김응순 김응의 김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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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 제1장 공인중개사제도 제2장 총칙 제3장 중개사무소의 개설등록 제4장 중개업무 제5장 중개계약 및 부동산거래정보망 제6장 중개업자 등의 의무 제7장 중개보수 제8장 교육 및 업무위탁, 포상금 제9장 공인중개사협회 제10장 지도ㆍ감독 및 벌칙 제23회 완벽대비 제1장 공인중개사제도 1. 시험시행기관 (1)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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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방지대책 연구 성매매방지대책 연구 성매매방지대책 연구 여 성 부 한국여성개발원 목 차 Ⅰ. 서론 Ⅱ. 성매매에 대한 시각과 성매매 유형 분류 Ⅲ. 성매매 관련 법 정책 및 사건처리 Ⅳ. 성매매 관련 법의 주요내용과 문제점 Ⅴ. 성매매 관련 법의 적용현황과 문제점 Ⅵ. 성매매 관련 의식조사 결과 Ⅶ. 외국의 입법례 Ⅷ. 개정법(안) 제안 Ⅸ. 정책제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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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탄 지학 정복하기 1. 빅뱅 우주론 빅뱅과 동시에 시공간 및 물질 생성 물질 : 쿼크와 경입자 양성자와 중성자 헬륨원자핵 원자 생성[38 만년 이후] 자연계의 존재하는 힘 : 중력, 강한핵력, 전자기력, 약한핵력 빅뱅우주론의 증거 1 수소와 헬륨의 질량비가 3:1 2 우주 배경 복사 발견 2. 별의 탄생과 진화 1 별의 탄생과정 성간운 형성 원시별과 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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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근대문화재분과) 제4차 회의록 문 화 재 위 원 회 - 2 - - 3 - 안건번호 근대2012-04-001-4 - - 5 - - 6 - - 7 - - 8 - 안건번호 근대2012-04-002-9 - - 10 - - 11 - - 12 - - 13 - - 14 - - 15 - - 16 - - 17 - - 18 - - 19 - - 20 -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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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교육과 2008312140 김경근 Ⅰ. 처음... 이번에 교육실습을 다녀온 곳은 서울에 위치한 노원고등학교, 나의 모교이다. 실 습 학교로 굳이 이 학교를 선택 지원한 이유는, 모교이기 때문 이 아니라 집에서 가까워서 라는 이유가 컸다. 물론 내가 졸업한 모교가 어떻게 변했을지도 궁금하기 도 했다. 실습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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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규 2012.11.09. 제1차 전국위원회 제정 2013.02.28. 제4차 전국위원회 개정 2013.06.16. 당대회 개정 2013.08.31. 2기 제1차 전국위원회 개정 2013.10.20. 2기 제2차 전국위원회 개정 2013.12.14. 2기 제3차 전국위원회 개정 2013.12.31. 2기 제4차 전국위원회 개정 2014.02.22.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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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육축 1. 개설 2. 1961년 수리 전의 육축 3. 육축의 구조 4. 지하유구 조사 5. 실측조사 6. 석축부재의 현황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崇禮門 精密實測調査報告書 사진 5-3. 태조 때의 축성형식 사진 5-4. 세종 때의 축성형식 사진 5-7. 성벽 철거 전(1880년대) 사진 5-5. 개축된 축성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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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김한용 구술 녹취문 129 III. 광고사진가로서의 활동 김: 아아 최: 그리고 신진자동차 퍼브리카도 선생님이 찍으셨대요? 김: 예? 최: 신진자동차에서 나왔던 퍼브리카 김: 퍼브리카. 예, 맞습니다. 최: 요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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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본예산 일반회계 환경위생과 ~ 환경위생과 세 출 예 산 사 업 명 세 서 부서: 환경위생과 단위: 환경정책 환경위생과 8,231,353 3,622,660 4,608,693 국 2,472,543 기 144,000 도 976,102 시 4,638,708 자연환경보호(환경보호/환경보호일반) 5,910,247 1,462,545 4,447,702 국 1,81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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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9 ( ) 11:00 20 0 1. 6. 29 2 3 ( ).( 397-0781) 1. 2. 3. 4. 5. 1. ( : 2 ) 2 8607, 306 19, 7 6 28, 95 3 - (5 ) (,,,,,, ) - 1 - 2. -, - -, - 2 - 3.,, 1,700, 827 ( ) 1,700 8 27 803 469 560 227 289 117 48
More information며 오스본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정부, 시장 개혁정책을 밀고 나갔다. 이에 대응 하여 노동당은 보수당과 극명히 반대되는 정강 정책을 내세웠다. 영국의 정치 상황은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이 서로 경제 민주화 와 무차별적 복지공약을 앞세우며 표를 구걸하기 위한
4.13 총선, 캐머런과 오스본, 영국 보수당을 생각하다 정 영 동 중앙대 경제학과 자유경제원 인턴 우물 안 개구리인 한국 정치권의 4.13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정당 간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한 이전투구식 경쟁이 심 화되고 있다. 정말 한심한 상황이다. 정당들은 각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정강 정책, 목표를 명확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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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문가의 가정교육 * - 先 秦 에서 淸 末 까지- ** 1) 李 庚 子 1. 머리말 2. 孝 悌 를 통한 질서의 확립 3. 德 을 통한 품성 수양 4. 立 志 를 통한 자아 확립 5. 맺음말 1. 머리말 교육의 일차기관은 가정이다. 가정에서 자녀들은 가정의 문화를 배우고 사 물의 바른 질서를 배우며 그 사회와 시대의 문화 양식을 먼저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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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어르신 생활문화전승프로그램 柯 亭 里 義 兵 마을 백년터울 더듬어 가정리 길을 걷는다 주관 춘천문화원 후원 한국문화원 연합회 문화체육관광부 -차 례- 제1장 구술 자료의 가치 1. 역사적 측면 2. 문화적 측면 3. 미래 삶의 터전 제2장 지명으로 전하는 생활문화전승 제3장 구술로 전하는 생활문화전승 1. 의암제를 준비하는 사람 류연창 2. 고흥 류
More information1) 음운 체계상의 특징 음운이란 언어를 구조적으로 분석할 때, 가장 작은 언어 단위이다. 즉 의미분화 를 가져오는 최소의 단위인데, 일반적으로 자음, 모음, 반모음 등의 분절음과 음장 (소리의 길이), 성조(소리의 높낮이) 등의 비분절음들이 있다. 금산방언에서는 중앙
금산 은 상위의 중부방언에 속한다. 충청남도의 핵방언권 중 (A)지역, 즉 충청 남도의 남부이며 전라북도와 주로 접경을 이루는 방언권이다. 그중 충청남도의 최 남단에서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금산 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 다. 금산 지역이 전라북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문화 등 제반 교류의 가능성 을 엿볼 수 있고, 이는 곧 금산과 전북방언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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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연구 2001 겨울호 제24권 제4호(통권 85호) pp. 75 96 企劃論文 退溪學派의 經濟的 基 : 財産 形成과 所有 規模를 중심으로 1) Ⅰ. 머리말 Ⅱ. 財産 形成 문 숙 자* Ⅲ. 財産 所有 規模 Ⅳ. 맺음말 Ⅰ. 머리말 退溪學派 는 지역, 당색, 학문상의 이론적 배경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용어이 며, 시기에 따라서 지칭하는 의미에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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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1 2 3 4 5 6 8~9 1 2 3 4 5 1 2 3 4 5 1 3 5 6 16~17 1 2 3 11 1 2 3 1 2 3 1 2 18 1 2 3 4 5 12~13 1 2 3 4 5 6 1 2 3 4 5 6 19 1 2 3 4 5 6 1 2 3 4 5 19 1 19 1 2 3 4 20~21 1 2 3 4 5 1 2 3 4 5 6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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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 만 난 7 0 년 대 죽은 언론의 사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2008년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정동익은 오래 전 자신이몸담았던 동아일 보사 앞에 서 있었다. 촛불을든시민들은 동아일보는 쓰레기다! 라며 야유 를 보냈다. 한때 국민들이 가장 사랑했던 신문 동아일보는 젊은 시절 그와동 료 기자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자유 언론 이 아니었다. 그는 차마더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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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과반(1년 과정) 기초교리반(6개월 과정)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저녁 7시 5월 5일 5월 12일 5월 19일 5월 26일 어린이날 휴강 인도불교사 2 / 이거룡 교수님 인도불교사 3 / 이거룡 교수님 중국불교사 1 / 이덕진 교수님 5월 7일 5월 14일 5월 21일 5월 28일 백련암 예불의식 및 기도법 / 총무스님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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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강 역사영웅소설 15강 판소리계 소설 판소리계 소설 : , 등 일반적으로 판소리 사설의 영향을 받아 소설로 정착된 작품을 가리킨 판소리 : , , , , 등이 사설과 창이 전해지고 있 하층민의 예술로 시작하여 전계층을 아우르는 예술이 되었 상류층, 지배층이 향유층이 되면서 점차 작품의 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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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학년도 6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제 교시 국어 영역 형 (A ) [ ~ 2] 다음은 교내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진행된 학생의 발 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안녕하십니까? 입니다. 오랜 시간 학교에서 교복을 입 고 생활하자니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교 복이 좀 더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현재 착용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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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에 있어서 농촌진흥운동기의 경신숭조( 敬 神 崇 祖 ) -조선총독부의 신사정책과 관련하여- 아오노 마사아키( 青 野 正 明 ) 모모야마가쿠인대학( 桃 山 学 院 大 学 ) 번역:이화진 들어가는 말 본고에서는 주로 1930 년대 전반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실시된 농촌진흥운동 1 에 있어서, 신사정책( 神 社 政 策 )과 관계가 있다고 예상되는 농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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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계류 노동관계법(안) (2012.05.30 ~ 2013.10.14) - 1 - 가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1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2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법 5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 7 고용보험법 10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18 고용상 학력차별금지 및 기회 균등 보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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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소외계층 독서 인문학 프로그램 결과보고서 - 2 - 2013 소외계층 독서 인문학 프로그램 결과보고서 c o n t e n t s 5 22 44 58 84 108 126 146 168 186 206 220 231 268 296 316 꽃바위 작은 도서관 꿈이 자라는 책 마을 기적의 도서관 남부 도서관 농소 1동 도서관 농소 3동 도서관 동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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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벽루 - 이색 알맹이 정리 시 대 : 고려말 갈 래 : 5언 율시 성 격 : 회고적 표 현 : 어 조 : 지난날의 찬연한 역사를 회고하며 그와 대비되는 현재의 모습에서 무상감에 젖어 있 운 율 : 압운(루, 추, 유, 류) 특 징 : 장엄한 표현.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 이미 지로 표현(4연) 주 제 : 지난 역사의 회고와 고려 국운 회복의 소 망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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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20대 총선 여성 비정규직 청년정책 평가 여성 정책 평가: 다시 봐도 변함없다 (p.2-p.4) 비정규직 정책 평가: 사이비에 속지 말자 (p.5-p.7) 청년 일자리 정책 평가: 취업준비생과 노동자의 분열로 미래를 논할 순 없다 (p.8-p.11) 2016년 4월 8일 [여성 정책 평가] 다시 봐도 변함없다 이번 20대 총선 만큼 정책 없고,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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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 : 19851999> 연도 고령취업자수 고령취업자 비율 계 남 여 농 가 비농가 1985 1,688 11.3 10.8 12.0 24.3 6.8 1990 2,455 13.6 13.1 14.3 35.9 8.3 1995 3,069 15.0 14.4 16.0 46.5 10.1 1996 3,229 15.5 15.0 16.2 48.2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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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 畿 鄕 土 史 學 第 16 輯 韓 國 文 化 院 聯 合 會 京 畿 道 支 會 발 간 사 먼저 경기향토사학 제16집이 발간되기까지 집필에 수고하신 경기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경기도의 각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김문수 경기도지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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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회 Final Test 문항 수 배점 시간 개 00 점 분 다음 밑줄 친 부분의 금속 공예 가공 기법이 바르게 연결된 것은? 금, 은, 동,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ᄀ불에 녹여 틀에 붓거나 금속판을 ᄂ구부리거나 망치로 ᄃ두들겨서 여러 가지 형태의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들 수 있다. ᄀ ᄂ ᄃ ᄀ ᄂ ᄃ 조금 단금 주금 주금 판금 단금 단금 판금 주금 판금 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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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연구총서 강화학파 연구 문헌 해제 김수중조남호천병돈 공편 머리말 진리 를 우리말로 참 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반대를 거짓 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을 찾아보아도 아직까지 거짓 에 대한 어원만 밝혀져 있다. 거짓 의 어원은 거죽 이며 이는 지 금 우리가 사용하는 가죽 과 뿌리가 같다고 한다. 즉 그것은 겉에 드 러난 부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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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인터넷 내용심의와 그 위헌 여부에 관한 소론 - 서울고등법원 2011.2.1.자 2010아189 위헌법률심판제청결정을 중심으로 한국정보법학회 2011년 5월 사례연구회 2011. 5. 17.발표 변호사 김기중 미완성 원고임 1. 서론 헌법재판소는 2002. 6. 27. 99헌마480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등 위헌확인사건에 서 불온통신 의 단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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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 형 상주박물관 학예연구사 낙동강으로 흐르는 으뜸천 병성천 의 역사와 문화 (rt4567@korea.kr) 강은 문화를 이룬다. 인류문화의 발상지는 모두 강을 끼 꽃피웠다. 고 형성되었다. 강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 조선시대 이름난 책인 세종실록지리지, 연려실기술 요한 조건이자 새로운 문화를 전달하는 전파자의 역할을 한 등에는 낙동강의 어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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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아동 대책은 없나? 2013.02.22 최정은_ 새사연 연구원 jechoi06@naver.com 전국 가구가 43.5% 에 달하고, 그 가운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 가 138 만 명이나 된다. 부모들 상당은 돌봄의 공백을 메우려고 자녀들을 사교육 학원에 내맡기고 있다. 하루 몇 시간씩 보호자 없이 지내는 나 홀로 아동 도 전국 100 만 명 규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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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2016.05.03(화) "갈등없는 성과연봉제 도입" 홍보하던 동서발전, 부당노동행위 정황 성과연봉제 노사합의안 찬반투표 당시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기표소 모습 공기업 발전회사 중 처음으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한 노사합의가 이뤄진 한국동서발전이 직원 들의 찬성 투표를 유도하기 위해 부당노동행위를 벌인 복수의 정황이 나왔다. 직원들에게 동의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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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알고 기사 쓰기 62 논쟁적 주제 다룰 땐 단정적으로 보도하지 말아야 과학적 사실에 대한 보도 시 주의할 점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정책연구팀장 변호사 기자도 전문가 시대다. 의학전문기자, 경제전문기자 라는 말은 이미 익숙하고 이 외에도 책전문기자, 등 산전문기자, IT전문기자, 스포츠전문기자, 자동차 전문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자들이 있다.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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