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침독서29호(2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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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아침독서운동의 4원칙 1. 모두 읽어요 2. 날마다 읽어요 3.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4. 그냥 읽기만 해요 일러스트 계창훈 아침독서신문 배포 확대를위한힘모으기 아침독서신문이 지령 29호를 맞이하였다. 2005년 3월에 아침독서운 동을 처음 시작하면서 4면(계간)으로 발행한 신문이, 지금은 초등 16면, 중등 16면 총 32면의 규모로 매월 발간되면서 독서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현재 신문은 전국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와 공공도서관, 민 간도서관, 중대형 서점 등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며, 개인 구독과 단체 구독도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다. 행복한아침독서에서는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독서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발간하는 신문을 좀더 많은 교사와 일반 학부모들이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문 배포의 확대를 위해서는 신문의 발간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과 기 업의 후원이 필요하다. 법인에서는 재원을 마련하는 대로 현재 한 학교 당 1부씩 보내는 신문의 부수를 늘리고, 서점과 각급 도서관에 전용 배 포대(아래 사진)를 마련하여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기업에서 후원할 경우에는 배포대에 해당 기업의 이름이 명 기된다. 행복한아침독서는 기획재정부 고시 공익성기부금(지정기부금) 대 상 비영리법인이므로 후원금은 소득의 5% 범위(개인은 10%)에서 소득 공제된다. 그리고 2007년 9월부터 시작된 문화접대비를 활용할 경우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추가로 손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책 읽는 문 화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개인과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 목차 1면 아침독서신문 배포 확대를 위한 힘 모으기 / 공공기관 아침독서신문 배 포 신청 안내 / 영 유아용 그림책 추 천도서 신청 안내 2면 우리말 마당 왜 이렇게 일찍 왔니? / 짜장 책동네 소식 3면 아침독서가 참 좋아요 나는 꿈꾼다 4면 5월 특집 _함께 보는 그림책 그림책은 그림책이야! 5면 최은희 선생님의 그림책 읽기 억눌린 아이의 발칙한 반란이 반갑다 6면 박혜숙 선생님의 덩더쿵 민요이야기 아이들 놀이가 깃든 노래 7면 강승숙 선생님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 친구가 쓴 글 맛보며 글 쓰는 재미 늘 려가기 공공기관 아침독서신문 배포 신청 안내 행복한아침독서에서는 아침독서신문을 배포 하기 원하는 공공기관(도서관, 관공서, 학교)과 서점의 신청을 받고 있다. 도서관(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민간도서관)과 서점은 독서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므로 아침독서 신문 배포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 다. 법인에서 배포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배포를 원하는 기관에서 비용을 부담 해야 한다. 배포 비용은 신문 1부당 500원이며 부수는 해당 기관에서 결정할 수 있다. 문의 (송해석 기획실장) 영 유아용 그림책 추천도서 신청 안내 행복한아침독서에서는2008년 8월에 영 유아 대상의 독서교육 정보 지를 창간하면서 창간 특집으로 2008년 영 유아용 그림책 추천도서 선정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5월한달동안각출판사로부터 신청 도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추천도서는 신간 도서를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취지에 따라 신청 대상 을 2006년과 2007년에 발간된 도서로 한정한다.(2008년 발간 도서는 2009년 추천도서로 선정할 계획) 신청을 원하는 출판사는 신청서(소정 양식)와 신청도서 2부를 5월 31일까지 행복한아침독서로 제출하면 된 다. 2008년 영 유아용 그림책 추천도서 는 8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 도서 2006년, 2007년에 발간된 초판 도서(영 유아용) 신청 기간 2008년 5월 1일~31일 제출 서류 신청서, 신청도서 종당 2부 전자 우편 10minreading@hanmail.net 8면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기획연재 세계의 중심에 선 영국도서관 `행복한아침독서 `행복한아침독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운동에 필 요한 일들을 연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적 성격의 비영리 법인입니다. 법인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구독 및 배포 안내 아침독서신문은 월간으로 발행하며, 초등학교용과 중 고등학교용이 별도로 제작됩니다. 아침독서신문은 전 국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 공공도서관, 민간도서관 에는 무료로 발송하며 개인이나 학교에서 정기구독할 수 있습니다. 연간 구독료 개인 : 30,000원(초 중등 동시 구독 50,000원) 학교 : 300,000원(교사 수만큼 발송) 외환은행 한상수 몰입의 힘으로 일분일초가 행복해진다! 공부가 춤춘다. 놀이가 신난다. 친구가 좋아진다.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된다.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된다. 자신감을 찾는다. 스스로 변화한다. 삶이 행복해진다. 전화 홈페이지 나를 100% 활용하는 방법, 몰입!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는 동화 천재도 아니고, 부지런하지도 않은 아이.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아이의 재능을 깨울 방법은 없을까? 정상을 오를 때는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들을 다해, 무아지경인 상태에서 몰입합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이 이 책을 통해 몰입이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하길 바랍니다. - 엄홍길`(8천 미터 16좌 완등 산악인) 방송을 할 때 저는 그 원고의 내용과 감정에 완전히 몰입해서 무아지경이 됩니다. 방송을 끝내고 몰입에서 빠져나오면 완전히 진이 빠지지만, 그 하나됨의 경험이 저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더 큰 세상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 정용실`(`KBS 아나운서) 김진섭 글 김상민 그림 9000원

2 2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곱고 예쁜 우리말, 틀리게 사용하기 쉬운 우리말 같이 배워볼까요? 왜 이렇게 일찍 왔니? 빠르다 와 이르다 는 일상 생활에서 자주 혼동되 어 쓰이는 말입니다. 이를테면 등교 시간 30분 전에 교실에 도착한 학생에게 너 왜 이렇게 빨리 왔니? 라고 하는 경우 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너 왜 이렇게 일찍 왔니? 라 고 해야 맞습니다. 빠르다 는 움직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뜻으로 속 도와 관련이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빠르다 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나 기간이 짧다. 어떤 것 이 기준보다 시간 순서가 앞선 상태에 있다. 이르다 어떤 일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앞선 상태에 있다. 빠른 것은 비행기 빠르다 는 움직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보다 짧다는 뜻입니다. 비행기가 기차보다 훨씬 빠르다 거나 공이 빠 르게 튀어오른다거나 말이 빨라서 알아듣기가 어렵다고 할때 빠르다 는 속도를 나타냅니다. 또 속도를 잴 수는 없 지만 어떤 일이나 과정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이 적게 걸릴 때 성장이 빠른 편이다.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 다. 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속도나 걸리는 시간과 관계가 깊은 내용에는 빠 짜장 르다 를 써야 어울립니다. 그런데 빠르다 에는 시간상으로 비교 대상보다 앞서 있 다는 뜻도 있습니다. 누나 생일은 나보다 하루 빠르다. 철 수의 100미터 달리기 기록은 나보다 3초 빠르다. 같은 경 우입니다. 점심 먹기에는 이르다 이르다 는 어떤 정해진 시각이나 알맞은 시기보다 앞선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이르다 는 시기상 앞뒤 를 따지는 일과 관련이 있을 때 어울립니다. 12시도 안 되 었으니 점심을 먹기에는 이르다. 여름도 되기 전에 반소매 옷을 입는 것은 이르다. 처럼 기준이 되는 시점을 제시했을 때 거기에 미치지 못한 시간에 일어난 일을 이르다 고표현 합니다. 그렇다면 빠르다 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빠르다 와 반대로, 움직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는 말은 느리다 입 니다. 반면 이르다 는 어떤 시각이 기준보다 앞서는 것을 말하며, 상대어는 늦다 입니다. 빠르다 는 빨리 로바꾸 어다른말을꾸며줄수있습니다. 이르다 는 일찍 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빨리 와. 하면 오는 일을 짧은 시간 동 안 하라는 뜻이지만, 일찍 와. 하면 정해진 시각이 되기 전 에 오라는 뜻이 됩니다. 위 글은 출판사의 동의를 얻어 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초등 낱말편 2 (김경원 김철호 글 / 오성봉 그림 / 열린박물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받아쓰기 잘하면 짜장 용돈 올려 줄 거죠? 이라고 하죠. 이 말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럴 땐 짜장 웃긴다 로쓰 우리말 가운데 재밌는 말이 많은데요, 짜장도 그 중 하나 면 됩니다. 입니다. 열심히 구구단을 외우게 해도 곱셈을 못 하니, 소귀에 경 짜장하면 중국집이 떠오릅니다. 읽기라는 말이 짜장 헛된 이야기가 아니네요. 짬뽕을 먹을까, 짜장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말이죠. 받아쓰기를 잘하면 용돈을 올려 주신다더니, 짜장 이번 그런데 짜장은 과연, 정말로라는 뜻의 우리말입니다. 달 용돈을 삼천 원이나 올려 주셨어요. 재밌는 친구들을 놀리거나 빗대어 말할 때 웃기는 짜장 위 글은 출판사의 동의를 얻어 우리가 짜장 알아야 할 고운 우리말 100가지 (이이정 글 / 이승진 그림 / 청솔)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아침독서신문 2008년 5월호 통권 29 편집 발행인 한상수 취재 및 편집팀 김명옥, 이인영 사진 이화연 디자인 강현정 명예기자 강원구, 권종순, 김서영, 김중기, 이정희, 황정원 인물 일러스트 안희원 제호디자인 정병규(동화나라 대표) 캐릭터 디자인 홍승우 사업 송해석 총무 민경숙 광고 한덕수 등록일자 2005년8월22일 등록번호 경기 라50060 종이 화인페이퍼 인쇄 (주)현문 발행처 행복한아침독서 주소 (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도시 498-7번지 3층 편집부 정기구독 사업 광고 Fax 누리집 bookreading@hanmail.net 행복한아침독서 소식 학교 연수 - 서울 경서중(3월 11일), 서울 문래중(3월 20일), 인천 작전중(4월 2일), 서울 증산중(4월 4일), 서울 신사중(4월 7일), 서울 상일여고(4월 28일) 광명교육청 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연수(4월 23일) 파주교육청 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연수(4월 29일) 성남교육청 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연수(4월 30일)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2008 서울국제도서전 이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책의 길, 공존의 길 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해외로 번역 수출된 한국 아동도서 전시, 중국 출판 역사전 등의 특별행사 외에 작가와의 만남, 신간발표 회, 저자와의 사진 한 장, 낭독회, 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국제북 아트전과 한국전자출판산업전이 동시에 개최되며, 행복한아침독서도 초청단체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부스 위치 : 태평양홀 F54) 문의: (대한출판문화협회 국제사업부) 참고: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2008 제6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가 5월3일부 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글과 그림으로 읽는 세 상 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 전시 한글, 스승 展 과 테마전시 키즈북토피아 를 비롯해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심포지엄, 어린이 도시건축캠프, 작가와 의 만남, 어린이 안전체험 버스 여행, 전국 어린이 동화그림 대회, 뚜버기 들의 창작동요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만날 수 있다. 문의: 참고: 환경재단, 서울환경영화제 열어 서울 상암 CGV에서 환경재단이 주최하 는 서울환경영화제 가 열린다.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게 하는 이번 축제 에서는 세계 71개국에서 출품한 721편 의 영화 가운데 17개국 21편을 엄선한 국제환경영화경선 과 함께 37개국 160여 편의 다채로운 환경영화들을 만 날 수 있다.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참고: 마음의 문을 닫은 한 소녀와 소년이 서로의 진실한 마음을 용기 삼아 세상으로 나아가는 따듯한 이야기! 가슴 속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어느 날, 그문을 똑똑 두드리며 다가오는 친구가 있다. 이 아이라면, 내 마음을 보여 주어도 괜찮지 않을까! 서로에게 열여덟 번째 낙타가 되어준 아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담담하게 펼쳐나간 문장 또한 인상적이다. - 경향신문 윤민용 기자 TEL: 031)

3 3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손성란(인천 서면초등학교 교사) 요즘 아이들 참 바쁘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무 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어른들 덕분에 아이들마저도 무 엇인가 결과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바보로 취급받는 세상이니, 아이들이 바쁘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은 교사라는 직업이 그 어 떤 직종보다 책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직업이며 또 책과 늘 함께 해야만 유지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학 창시절엔 이 세상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들이 교사인 줄 알았으니까. 그런데 참 우습게도 선생 노릇하며 변변한 책한권읽기가쉽 지 않다. 아이들과 같은 이유에서다. 한 마디로 너무 바쁘다. 얇 은 단행본이나 미용실에서 보는 여성잡지를 빼고는 책에 푹 빠져 읽어 본 적이 언제였는지 부끄럽지만 기억조차 아스라하다. 그렇다고 우리의 미래를 꾸려갈 아이들이 책을 통한 감동과 사 색 없이 바르게 성장할 수는 없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 한 꿈을 활짝 열어주어야 할 교사가 당장 수업시간에 필요한 교과 서와 교재만을 가지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충족시키기가 불가 능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상식이다.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유 무형의 가치와 이로움은 일 일이 열거할 필요조차 없을 만큼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현대사 회가 요구하는 가시적이면서 즉각적인 성과와 현물과는 조금 거 리가 있는, 아니 오히려 조금 더 시간이 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도 보이지 않는 성과로 우리와 함께하는 정신적 산물이라는 속성 때문에 당연히 책과 함께해야 할 사람들마저 책읽기를 외면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그럼, 이 상태 그대로 그냥 흘러가야 하는가? 하루에도 수없이 생각하는 명제다. 교육현장에 있다 보니 일 상적으로 나오는 언론의 작은 보도에도 아이들과 관련된 단어만 나오면 온 신경이 곤두선다. 이제겨우십대를넘긴어린청소년 들의 폭력과 범죄에 관한 뉴스를 접하면 정말 쭈뼛할 때가 있다. 그 어린 생명들에게 어떤 양분이 부족하여 저렇게 기형으로 자랐 을까? 작은 벌레 한 마리에도 발동되었던 연민과 동정심, 그 생명 의 소중함에 대한 경이로움, 움직이지 않는 어떤 사물과도 대화를 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상상력은 다 어디로 갔을까? 마음이 급하다. 나라에서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학교의 아 침활동 시간에 영어몰입교육을 하라고 학급담임을 모두 불러서 연수를 시키고 영어가 아닌 타 교과도 영어로 가르치라는 요구까 지 뒤따르고 있다. 학교에서는 올해 에너지시범연구학교로 지정 됐으니 일주일에 한번 아침활동 시간과 재량시간을 이용해 에너 지에 관한 학습과 활동을 하라고 야단이다. 집에서는 학교에서 영어를 못하여 자신감을 잃을까 봐, 영어 를 못하여 나라의 인재가 되지 못할까 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영 어에 투자해야 하는 부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이들은 수학 에 논술에 피아노에, 거기다 미술이며 태권도와 영어로 자정이 다되도록 학원을 뺑뺑이 돌고, 이것이 당연한 일과가 되어버려 이만큼 하지 않는 아이가 오히려 비정상적인 아이가 되어 질책을 받는 형편이다. 그래도 나는 행운아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인근의 과열된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난 인천 연수구에 있는데 아이들의 교육 외 에는 신경 쓸 것이 없어 차분히 교사의 의도대로 교육활동을 시 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관심 있는 그림책을 함께 읽 을수있는2학년담임이다. 신난다. 우리 학교 역시 요일별로 아침활동이 정해져 있다. 영어, 독서 토론, 에너지교육, 안전교육, 학급 특 색활동, 악기연주 등등. 하지만 나는 올해 이 모든 것을 과감히 무시하고 일주일 내내 줄기차게 책읽기만 하기 로 했다. 어린 녀석들한테 독후감 써라, 독서록 내라, 독후 화 그려라, 독서퀴즈대회를 하자 등 이런말을하는것이모두 마음에 안 들던 차에 마음에 쏙 드는 문구를 발견했다. 모두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 요, 그냥 읽기만 해요 어쩜 그렇게 내 마음을 똑같이 표현해 놓았는지 반가운 마음 에 교실 뒷면에 이 문구를 코팅하여 붙여놓고 3월 4일부터 무작 정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자, 80여 권을 읽은 아이가 두 명이나 있고 50권을 넘긴 친구는 10명 가까이 됐다. 나 역시 아이들 틈에 끼어 앉아 멋진 뼈다귀 (비룡소), 아벨 의섬 (다산기획), 돼지책 (웅진주니어), 우리 엄마 (웅진주니 어), 아프리카에 간 드소토 선생님 (비룡소) 등을 읽었다. 아무 리 바빠도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제자리에 앉아 책을 읽게 하려 면 나 역시 5~6분 정도는 책 읽는 모습을 보여야 했기에 어부지 리로 얻은 소득이다. 하루하루가 넘어갈 때마다 나의 밑천이 드 러날 만큼 아이들의 다양한 독서 기호에 당황할 때도 있지만 이 건 분명 즐거운 일이다. 또 14칸짜리 공책에 1주일에 6번 일기쓰 기라는 파격적인(?) 숙제에도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와 준다. 일기 한바닥 채우는 것도 힘겨워하던 아이들이 할 말이 생 기고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일기쯤이야 우습게 쓸 수 있는 과 제로 여기는 것도 하나의 변화라면 변화다. 나는 꿈꾼다. 우리 아홉 살배기 어린 제자들이 올 한해 아침독 서를 통하여 평생 먹을 식량을 그들의 마음 밭에 저축해 놓고 평 생 야금야금 꺼내 쓸 수 있기를 말이다. 우리가 읽은 책들이 학교 에서 배우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영어, 체육이라 는 교과의 다리가 되어 사통팔달 못가는 곳이 없는 만능 길잡이가 되었음을 곧 알게 되기를. 하루에 단 10분의 투자였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이율이 높은 선행학습이요, 인생연습이었음을 알게 되 기를. 평생 함께하는 좋은 친구로 머리맡에, 가슴팍에 늘 품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었음을 깨달으며 행복하고 지혜롭게 살아 가는 아이들의 사랑스런 미래를. 나는 꿈꾼다. 우리 아홉 살배기 어린 제자들이 올 한해 아침독서를 통하여 평생 먹을 식량을 그들의 마음 밭에 저축해 놓고 평생 야금야금 꺼내 쓸 수 있기를 말이다. 하루에 단 10분의 투자였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이율이 높은 선행학습이요, 인생연습이었음을 알게 되기를. 하라바라한 날엔 당나귀 아줌마한테 하라바라 를 당할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사계절아동문고 69 사계절저학년문고 36 얼굴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버린 제리! 어떻게 웃어야 할지를 잊어버린 병 에 걸렸대요. 여행을 가야 낫는대서 난생 처음 기차를 탔지요. 우여곡절 끝에 조그만 간이역에 혼자 남겨지고 만 제리는 하라바라 괴물의 날 을 맞아 당나귀 아줌마에게 하라바라를 당하고 만답니다. 도대체 하라바라는 뭘까요? 꿈꾸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파란나무숲 을 지켜 주세요! 동양적이고 신비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풀어내면서 몽환의 세계로 초대한다. - 한겨레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웃음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꼬집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환상동화. - 서울신문 하라바라 괴물의 날 장자화 창작동화집 전수정 옮김 나오미양 그림 값 7500원 내 사랑, 파란 나무숲 장자화 지음 신민재 그림 전수정 옮김 값 7500원 1(주)사계절출판사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도시 T: (031) F:(031)

4 4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함께 보는 그림책 김향선(헤이리 동화나라 운영, 우리나라 위대한 화가 아름다운 그림 저자) 서점에 놀러 온 중학생들이 책을 보다가 아래층에서 하는 그 림책 원화 전시를 보러 우르르 내려갔다. 이러저러하다며 나름대 로 전시 관람평을 늘어놓고 일부는 방명록에 자신의 소감을 적기 도 한다. 그들 중 도착 (사계절)을 옆구리에 꼭 끼고 전시를 관 람하던 학생이 방명록에 글을 남긴다. 숀탠책너무좋아요. 아니, 다른 작가 전시회에 와서 기껏 한다는 말이 숀 탠이 좋다 니. 어쨌거나 그 아이는 숀 탠의 빨간 나무 (풀빛)를본뒤로그 의 그림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아무리 그림책의 위상이 높아졌 다고 해도 글자가 별로 없는 그림책을 시답잖게 보는 풍토가 여 전한데 무엇이 그 아이를 그림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을 까? 하나 마나 한 소리 같지만 그림책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 다. 어른도 어린이도 마찬가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어른들은 그 림책을 들고 어떻게 읽힐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는 반면 어린이들 은 그냥 나름대로 받아들인다. 어른들은 더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고자,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자, 또 다른 세계를 엿보게 하려고, 미학적 관심에서, 혹은 그림책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감상하게 하려고, 심심한데 장 난감으로 그림책을 읽게 한다고 한다. 간혹 좀더 많은 책을 읽히 고 싶은데 글이 많은 책을 부담스러워하니까 글책으로 옮겨가기 위한 단계로 읽게 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림책을 글책의 하위 개 념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어른들이 그림책을 예술로 보든 교육용으로 보든 놀잇감으로 보든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게 하 는 까닭도 사람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의 반 응도 다양하다. 그림 옷을 입은 집 (사계절)을 보면서 집에 단청을 입힌 까 닭이 무엇인지 주로 어떤 집에 단청을 그렸는지 지식정보에 신경 을 집중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지식정보보다 단청의 색감에 눈을 뜨는 아이도 있고, 연꽃과 나비와 구름이 문양으로 탄생하 는 것을 눈여겨보는 아이도 있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 음을 헤아리는 아이도 있고, 이야기 전개에 마음을 쏟는 아이도 있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한 권의 그림책을 같이 보지만, 아이들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이렇듯 제각각이다. 그런데 지적 교육에 관심이 지대한 어른들은 이 책으로 어떤 지식을 얻었는지 질문으로 확인한다. 색채니, 문양이니, 등장인 물의 마음 따위를 헤아린 아이들은 어른들이 원하는 답을 제때 내놓지 못한다. 지식정보를 먼저 생각한 아이는 논리적으로 척척 대답하고 칭찬을 듣는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칭찬에 민감하다. 어떻게 해야 칭찬받는지 기억하고 칭찬받고자 나름대로 애쓴다. 자연히 책을 보면서 논리 적으로 대답할 거리와 지식정보 찾기에 열을 올린다. 글을 잘 썼 다고 칭찬받은 아이가 6개월 동안 비슷한 글을 계속 써대듯이. 어른들이 그런 까닭은 그림책을 보는 데 감상이나 재미보다 교육 을 우선시하는 탓도 있고, 텍스트를 보고 지식정보를 재빠르게 찾아낸 아이가 시험 성적이 좋다는 것을 이미 체득한 탓일 게다. 그렇다고 똑 부러지게 말은 못하지만 아름다움이니 뭐 그런 것을 느낀 아이는 독서 시간에 딴짓을 했다고, 책을 봤는데도 아무것 도 모른다고 핀잔을 들어야 할까? 아이들이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상태가 그 그림책과 첫 대면이 라면 독후활동은 그 책을 매개로 영역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그 래서 교사는 아이들이 그림책을 온전히 받아들이도록, 지식과 감 상과 놀이가 잘 조화되도록 계획안을 짜려고 한다. 하지만 수업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한정된 시간에 무엇을 집중적으로 할지 생각하고서 수업계획안을 짠다. 초등 1,2학년들과 천하무적 고무동력기 (보림)를 보고서 놀잇감 만들기와 말놀이를 했다. 2학년 아이들이 고무동력기나 고무줄 총을 만들자고 했지만 아이들 수준에 만들 만한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를 고려한 다음 우리 동네에 지천으로 깔린 싸리 나무 가지를 꺾어 활과 화살을 만들었다. 1학년 아이들하곤 말놀 이를 했다. 아기 염소 가사를 바꿔 노래를 부르거나 1부터 10까 지 숫자로 하는 말놀이 노래를 신나게 불러 제친다. 길로 길로 가다가 (창비), 손가락 아저씨 (한솔수북),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천둥거인)에서 말놀이와 관련된 전래동요를 뽑아 참고 로 보고 말놀이 책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이 막막해할 때는 길 로 길로 가다가 로 시작하는 말놀이를 해보자고 거들면 나름대 로 술술 써내려간다. 그냥 책만 보며 깔깔대고 즐기기도 한다. 똥벼락 (사계절)을 보면서 부자 영감의 횡포 에 마음 아파하다가 온갖 똥들이 다 나오는 장면 에서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고 똥벼락 맞은 부자의 모습에 졸였던 마음을 풀어놓는다. 벌써 회의론자 기질을 보이는 아이는 왜 가 난한 집에는 똥도 없는지 의문을 품는다. 반쪽이 (보림)를앞표 지에서 뒤표지까지 꼼꼼하게 살피다가 고양이도 반쪽이 같은 새 끼를 낳았다며 반쪽이 고양이를 상상하기도 한다. 오소리네 집꽃밭 (길벗어린이)을 보고선 주변에서 만나는 식물들을 오소 리네 집 꽃밭에 있느냐 없느냐로 나누는 아이도 있다. 여러 그림책을 보면서 상징성 찾기에 몰두하기도 한다. 우리 할아버지 (비룡소)에 나오는 의자는 할아버지의 부재를 의미하 고, 곰 세 마리 (보림)에 나오는 의자는 정체성 찾기를 의미하 고, 엄마의 의자 (시공주니어)에 나오는 의자는 가족애를 의미 한다. 의자라는 사물 하나가 지니는 여러 의미를 아이들은 어렴 풋이 생각한다. 그림책은 여러 영역을 무시로 넘나든다. 서점에 있으면서 가 끔은 이 재미난 책들이 빛을 얻지 못할까 봐 안타까울 때가 있다. 드물긴 하지만 그림책을 문학과 미술이 어우러진, 연령구분이 무 의미한,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것과 연관짓기보다 그림책 자체만을 보고 즐기는 사람이다. 대부분은 바리데기, 버리데기 등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한 바리공 주 를 이미 읽은 이야기로 생각하여 떠들쳐보지 않는다. 하지만 바리공주 (비룡소)를 예전에 보았던 바리데기 로 보지않고 새책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린이가 다르고 재화한 사람도 다르기 때문이다. 오래된 무속신화를 작가가 어떻게 해석하느냐 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다. 4 4조의 운율가락 을 살린 바리데기와 산문으로 된 바리데기가 같지 않고, 무속화 에서 튀어나온 듯한 바리데기와 이야기 속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 는 듯한 바리데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린이가 다르면 다른 책이에요. 만약 그림 그리는 사람이 피노 키오를 사회적 약자로 본다면 위압적인 거대한 배경 안에 아주 조 그마한 피노키오를 그리겠지요. 어쩌면 사실적이면서도 기괴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네요. 만약 좌충우돌 호기심 많은 어린이로 본다면 귀여운 어린이로 표현할 테고요. 그러니까 우리는 원래 텍 스트가 아니라 그린이의 시각이 들어간 것을 보는 거예요. 어느 유명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이 들려준 이야기다. 그림 보림( 천하무적 고무동력기 ) 제공 교과서 속 지식을 신 나게 즐기자! 초등학생을 위한 최고의 지식 정보책! 따분하고 딱딱한 교과서가 과연 우리 아이들을 지구인재로 키워 줄까요? 만화책이나 게임보다 재미있고, 교과서보다 알찬 정보로 가득한 <Go Go 지식 박물관>은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신 나고 재미있게 교과서 속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주제별 교과 정보를 한가득 담았습니다. 01 우리 몸 끈적끈적꼬물꼬물우리몸의신비 02 생태 괴짜도둑들의생태계여행 03 지구 엉뚱한악당들의놀라운지구체험기 04 우주 어수룩호킹과좌충우돌우주탐사대 05 우리말 출동! 우리말구조대 06 우리 문화 특명! 우리문화의비밀을찾아라 07 논리 생각을뒤집는논리세상 08 신화 꿈씨, 신화속으로가다 09 고사성어 엉뚱방통삼총사의고사성어탐험 10 수학 수학이진짜웃긴다고요? 11 지리 꼴찌들의징글징글지리탈출기 12 경제 쉿! 경제사냥꾼을조심해 13 세계 문화 천년세계문화에풍덩! 루브르박물관 14 세계 위인 사라진 모나리자와 다 빈치의 비밀 15 공룡과 화석 공룡 스타 어리바리사우루스 16 법 원더랜드 전쟁과 법의 심판 17 화학 아찔아찔 화학, 황금 비밀을 찾아라! 18 날씨 타타르 선장의 날씨 탐험 19 우리 미술 천하 으뜸 우리 미술 여행 20 리더쉽 진실한 리더여 푸르나를 구하라! 21 과학 문화재 세상모든과학의비밀, 과학문화재에서찾아라! 22 물리 꾸미커스, 행복한물리서커스단 23 가치관 로봇두기가들려준, 세상가장행복한가치 24 훈민정음 세정대왕이숨겨둔비밀문자, 훈민정음구출작전 25 오르세 미술관 기차역에모인세계유명화가들 26 로봇 로봇반란을막아라! 27 우주인 얼렁뚱땅외계인무지막스의우주인도전기 28 미생물 미생물실험실이수상해! 29 국악 국악마을대금좀찾아줘! 30 세계사 평범한서민과크로노스의위험한세계사여행 앞으로 더 재미있는 책이 쭉 이어집니다. 크기 185*240 / 쪽수112~144쪽/ 값낱권7,900원 문의:

5 5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최 은 선생님의 희 그림책 읽기 4 억눌린 아이의 발칙한 반란이 반갑다 최은희(아산 거산초등학교 교사,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저자) 신문을 보니 착한아이증후군 이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착 한아이 란 소리를 듣고자 내면의 욕구를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착한 행동 이면에는 엄청 난 분노가 있을 수 있고, 반복적으로 내면의 욕구를 억압하다 보 면 극단적인 파괴 행동으로 폭발할 수 있다고 한다. 무서운 것은 착한아이증후군 을 앓는 아이를 어른들은 무척 좋아한다는 것 이다. 자기주장이 강하거나 장난이 짓궂은 아이를 보면 늘 누구 좀 봐라. 걔는 얼마나 착하냐? 어른들 말도 잘 듣고, 동생하고도 잘 지내고 하면서 견주지 않는가? 엄밀하게 말하면 병든 아이를 닮으라는 섬뜩한 주문이다. 그러면서 그런 아이 부모를 부러워하 기까지 한다. 고백하면 나 역시 그렇다. 내 말 한마디에 그럴듯한 근거를 들어가며 열 마디 스무 마디를 하는 아들들에게 주문을 외듯 하는 말이다. 신문을 읽으며 등골이 서늘해진 까닭이다. 남동생을 둔 필자의 맏아들은 세상에서 자기 동생이 가장 싫 다고 한다. 심지어는 나보고 왜 저런 동생을 낳았느냐고 따지고 든다. 니가동생놔달라고했다 라고 말하면 철없는 애가 한 말을 믿었느냐 고 힐책을 한다. 그런데도 동생이 캠프를 가거나 친구 집에 가서 자고 오기라도 할 때는 종일 심심해서 죽겠다고 노래를 한다. 얘는 도대체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하면서 몇 번 씩이나 현관문을 열고 나가 본다. 미워 죽겠는 동생을 뭐 그렇게 기다리냐 고 하면 좋아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없으면 심심해서 그렇단다. 형 약점을 잡아 놀리고, 같이 작당해서 거짓말을 꾸며 대다가도 형한테 책임을 온전히 미루고 저는 슬쩍 빠져나가고 자 기가 불리하다 싶으면 목청 돋워 울음으로 상황을 종료하려는 얄 미운 동생. 모든 동생은 그래서 손위 형제에게 적이면서 친구이 지 않은가? 어찌 됐든 우리 맏이는 부모에게 지청구를 들어가면 서도 제 감정을 그때그때 드러낸다. 그러다보니 어른으로서는 형 제 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힘들고 버겁다. 그래서 나 또한 아이들 이 착한아이증후군 증상에 나타나는 아이처럼 되길 얼마나 간 절히 원했는지. 내게 금지된 17가지 (열린어린 이)를 읽으며 우리집 형제, 그 가운데 동 생 때문에 애면글면하는 우리 맏이가 떠 올라 무척 재미있었다. 주인공 아이가 접착제를 짜는 모습이 확대된 표지를 보 라. 그렇게 하면 안 돼! 라고 외치는 어 른의 목청이 들릴 듯하다. 신이 난 아이 의 그림에 겹쳐진 엄마의 그림자. 우리반 꼬맹이들은 엄마가 화 가 나 있다고 말한다. 왜 라고 묻자, 엄마가 허리에 손을 얹고 있잖아요 라고 대답한다. 발톱에 빨간색 매니큐어를 바른 엄마 가 신은 슬리퍼의 크기만 보아도 아이가 위압적으로 느낄 법하 다. 앞면지의 자주색은 뒷면지의 파란색과 견주어 보면 아이의 심리상태가 어떤지 알려준다. 무거운 자주색은 억압된 아이의 내 면에 쌓인 분노로 다가온다. 아이들한테 물었다. 니들은어떤때가장화가나니?, 내가 숙제를 막 하고 있는데 우리 엄마가 너 숙제 안 해? 그럴 때요., 엄마가 시장 갔다 올 동안 공부하고 있으라 그랬는데 내가 공부 다하고 컴퓨터 조금 하는데 계속 컴퓨터 했다고 혼내킬 때요. 윤 진이는 말을 하면서 그때의 억울한 마음이 다시 떠오르는지 눈 물을 글썽거린다. 아이구, 우리 윤진이 디게 속상했겠다. 나도 그 런 적 있는데 우리 아들들이 디게 억울했겠다. 지금 생각하니 미안 하네. 내가 제 역성을 들어주자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동생이 내 물건 만지고 내가 뭐라 그러면 엄마한테 가서 거짓말로 이를 때 디게 승질나요. 보연이가 쌓였던 속내를 드러내자 맏이들 몇 명 이 동생한테 쌓였던 속상함을 봇물처럼 쏟아 놓는다. 그런데 다 른 아이들은 서로 눈치만 보며 조용하다. 우리반 아이들은 유난 히 둘째가 많다. 이 이야기가 다들 자기한테 해당되는 모양이다. 눈치 빠른 것들! 어찌 됐든 이 책을 읽으며 맏이들은 벌어지는 사건 하나하나에 흥분하고 통쾌해하는 대신 둘째들은 모호한 웃 음을 입가에 담고 있다. 입장이 다르니 그림책을 보는 마음도 다 른 것이리라. 자기 몸집에 견주어 무척 큰 크기의 스테이플러를 들고 어딘가 로 가는 주인공. 마치 굳은 결심을 하고 싸움터에 나가는 사람 같 지 않은가? 그런 아이의 뒷면에는 연한 푸른색의 원이 그려져 있 다. 생각만으로도 마음의 억눌림이 해소되었다는 의미일까? 아 무튼 우리의 주인공 맏이는 스테이플러로 동생 머리카락을 베개 에 찍어 놓는다. 작가는 능청스럽게 말한다. 그동안 동생에게 쌓 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았는지는 숨겨 놓고 단지 주인공이 동생 머리카락을 스테이플러로 찍어 놓으면 어떨까 궁금한 것처럼 표 현한다. 얼마나 동생이 미웠으면. 그동안 누나에게 동생이 얼마나 짓궂게 굴었으면 이렇듯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 는 건가? 착한 누나이기를 포기한 아이다움이 보는 사람 을 즐겁게 한다. 머리카락이 베개에 붙은 동생은 엄마에게 달려가 응석을 부린다. 그다음은 어떻게 되었을지 우리의 주인공이 어떤 고충을 겪게 될지 불을 보듯 훤하다. 쟤들 은 꼭 저렇게 엄마한테 일러. 우리 동생도 그래. 얼마 안 있 음 셋째 동생까지 보게 될 보연이는 맏이로서 겪은 아픔이 큰 모 양이다. 주인공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그림책을 읽고 있다. 동생과의 관계에 서 항상 너는 누나 니까 이렇게 해야 한 다 라는 당위적인 자 세를 강변하는 부모 에게 내면의 욕구를 억압당한 주인공이 마음속 분노를 표출한 방법을 살펴보니 모두 열일곱 가지나 된다. 물론 어른들한테는 골치가 지끈지끈 아픈 일들만 골라 한다. 그러니 이 열일곱 가지의 일을 할 때마다 아이 는 어른에게 꾸지람을 듣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금지 를 당한다. 그렇다고 과연 이 아이가 이런 일을 하지 않겠는가? 마지막 장면, 엄마에게 엄마, 미안해요! 라고 말하면서도 감격 한 엄마와는 달리 우리의 주인공은 앙큼하게 오른손에 여전히 스 테이플러를 들고 있다. 반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럴 것이다. 동생과의 끝없는 싸움, 그리고 ~해라, ~하면 안돼 를 외치는 어른과의 싸움이 이렇게 쉽게 끝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아니 마음속에 억눌림을 간직한 채 겉으론 고 분고분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자기를 드 러내 놓는 건강한 아이가 많아지는 것이 오히려 나은 일이다. 그 러니 아이의 발칙한 반란이 쉬이 끝나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반 아이들 가운데 이 책의 주인공 때문에 신이 난 맏이들 은 한 동안 이 책을 부지런히 빌려 읽었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 는데 어찌 신나지 않겠는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들을 거 침없이 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막혔던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 지 않겠는가? 맏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신 둘째들은 시큰둥하 다. 의기양양하게 동생을 골탕먹이는 주인공을 보며 뭔가 찔리는 구석이 있어 그런 것이리라. 속으로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 어? 하며 투덜거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의 주인공 아이가 예쁘다. 어른들의 온갖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내면의 욕 구를 건강하게 풀어나가는 발칙한 반란이 반갑다. 당장은 어른들 을 힘들게 하고,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을 만들지라도 이 아이 내면 은 건강하기 때문이다. 억눌린 욕구를 풀어버리며 자란 아이는 건강하게 세상과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모든 어른들이여! 어린이날 하루 이벤트로 아이들을 위하기보다는 아이들이 발칙한 반란을 꿈꿀 수 있도록 해줍시다! 아니 아이들의 발칙한 반란을 환영하는 어 른이 되어 보면 어떨는지. 쉽지 않겠지만 어린이날을 계기로 진 정 아이들을 위하는 길이 무언가 한 번 찾아보고 발칙한 반란에 대처하는 내공을 길러보자고 감히 제안합니다.

6 6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박 혜 숙 선생님의 덩더쿵 민요이야기 2 잠자리는 파리나 거미와 같은 곤충을 잡아먹고 사니까 잠자리를 유인하려고 파리, 메뚜기 등의 곤충들을 차례로 부르는 것 같습 니다. 그래도 왠지 거미는 이상하군요. 거미를 잡으려는 잠자리는 오히려 거미가 쳐 놓은 거미줄에 걸리기 쉬울 테니까요. 하여간 아이들이 놀면서 부르는 동요이기 때문에 내용은 단조롭지만 동동 이라는 음을 거듭 사용하여 경쾌하게 느껴집니다. 한번 같 이 읊조려 볼래요? 메뚜기동동 잠자리동동/나비동동 잠자리동동 어때요, 재미있지 않습니까? 날레와서 밝혀라 라고 노래했던 것이지요. 사실 옛날엔 어두운 밤에 불을 켜려면 촛불이나 곡물에서 짜낸 기름 따위로 등잔을 만 들어 불을 밝혀야 했는데 가난한 집에서는 돈이 없어서 불을 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형설지공 螢 雪 之 功 이라는 말도 생겼던 것입니 다. 즉, 여름에는 반딧불을 주머니에 담아서, 겨울에는 하얀 눈으 로 비춰 어렵게 공부를 해서 성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박혜숙(시인, 건국대학교 교수, 아동 청소년 관련 글쓰기와 연구 중) 곤충노래 옛날 어린이들은 무엇을 하면서 놀았을까요? 어린이들의 놀 잇감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날의 어린이들처럼 모형 자동차와 같은 장난감을 갖고 놀 수는 없었겠지요? 대나무를 가랑이 사이 에 끼고 말을 타듯 뛰어다닌다거나(그래서 이렇게 함께 놀던 어린 시절의 친구를 죽마고우 竹 馬 故 友 라고 하지요), 막대기를 들고 칼싸 움을 한다든가, 흙이나 나뭇잎을 재료로 하여 소꿉놀이를 했겠지 요. 그러고 보면 옛날 어린이들에겐 세상에 널린 모든 것이 놀잇 감이었던 것입니다. 가을철이면 감꽃으로 목걸이를 해서 걸고, 봄이면 토끼풀 꽃으로 반지를 만들어 끼던 아이들에게 자연은 그 대로 놀이의 도구가 되었지요. - 서울지방 민요 그림 창비( 나 혼자 자라겠어요 ) 제공 - 서울지방 민요 아이들은 잠자리하고만 노는 것이 아닙니다. 잠자리를 따라다 니다 심심해지면 풀밭에 앉아 있는 방아깨비를 잡아 방아 찧기 놀이도 하지요. 메뚜기보다 다리가 긴 방아깨비의 다리를 잡아 쥐면 콩당콩당 방아를 찧는 듯 움직입니다. 방아를 찧어야만 곡 식의 껍질이 벗겨지고, 그래야만 밥을 지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이 방아를 찧는 일은 일상적인 노동이었습니다.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방아를 찧던 물레방아, 소의 힘으로 방아를 찧 던 연자방아까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서 곡식의 껍질을 벗겼답 니다. 또 방아만큼 큰 도구는 아니지만 집집마다 절구가 있어서 소량의 곡식을 찧는 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곤충을 노랫말로 부른 것은 잠자리나 방아깨비만은 아닙니다. 풍뎅이, 달팽이, 거미, 개똥벌레 등도 아이들의 노랫말 속에서 생 생하게 살아 움직였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던 그 옛날에는 이 것들마저도 놀잇감이었고 무섭지도 징그럽지도 않은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서 개똥벌레노래를 하나 소개해 볼까요? - 선천지방 민요 위 민요는 잠자리 뒤를 따르며 부르는 노래랍니다. 잠자리와 위 노래는 북한의 선천지방에서 내려오는 구전민요이기 때문 노는 것도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 가운데 하나였지요. 아이는 에 그 고장 사투리로 표기했습니다. 개ㅅ띄벌기 는 개똥벌레를 잠자리를 잡기 위해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눈치 빠른 잠자리는 말하는 것이며, 날레와서 라는 말은 얼른 와서라는 뜻입니다. 개 저만치 또 날아갑니다. 그 때 아이들은 다시 노래를 부르며 따라 똥벌레는 알다시피 반딧불이라고도 하며 여름밤에 불빛을 내면 가지요. 파리동동 잠자리동동/거미동동 잠자리동동 하면서요. 서 날아다니는 곤충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우리집에 불없다/ 그러나 오늘날엔 반딧불을 찾아보려고 해도 쉽사리 볼 수 없 답니다. 반딧불은 아주 깨끗한 곳이 아니면 살지 않기 때문입니 다. 반딧불이 불 밝히던 여름밤을 지금은 휘황한 전등불들이 대 낮처럼 밝힙니다. 그 시절 깜깜한 여름밤을 불빛으로 수놓던 개 똥벌레가 보고 싶습니다. 이름은 비록 개똥벌레지만 자연환경 파 괴를 온몸으로 저항하며, 우리의 기억 저편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제비노래 봄이 오면 제일 먼저 이 땅을 찾아오는 새가 제비랍니다. 제비 는 따뜻한 곳에서 사는 철새라서 봄이 되면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가 겨울이 오면 따뜻한 나라로 돌아갑니다. 제비의 몸매는 아주 날렵하답니다. 성악가들이 무대에 설 때 나 서양 사람들이 파티 장소에서 입는 연미복은 제비 꼬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그만큼 날렵한 아름다움을 나타내지요. 이 제비들은 어떤 소리로 노래할까요? 위 민요에서 보면 비 리고배리고 비리고배리고 라고 부르는 것 같군요. 그래서 콩 이 야기가 나오나 봅니다. 날콩을 한번 씹어보세요. 얼마나 비린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또 어떤 경우에는 지지배배 지지배배 하며 부른다고 여겼습니다. 새 소리를 정확히 흉내 내서 문자로 표현 하기는 물론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제비가 우리와 매우 친숙한 새라는 것은 옛날 소설 흥 부전 같은 데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집에다 자 기 집을 짓고 사니 얼마나 사람과 가까운 새인지 알 수 있겠지요? 요즈음 이 제비들이 별로 눈에 안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봄이 면 남쪽 나라에서 제일 먼저 찾아와 봄 소식을 전해 주던 제비, 아 파트가 너무 많아져서 자기 집을 지을 곳이 마땅찮아 오지 않는 걸까요? 환경오염 때문에 못 살고 떠나간 걸까요? - 이 글에 실린 민요는 임동권의 한국민요집 에서 인용했습니다. 잠꾸러기 나기찬, 오늘도 으악! 늦었다! 늦잠꾸러기 기찬이에게 어느 날 꼬꼬 자명종이 생깁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기찬이를 깨운 것은 날개를 퍼덕이며 울어 대는 진짜 닭이지 뭐예요! 기찬이는과연일찍일어나학교에갈수있을까요? 표지 이미지는 바뀔 수 있습니다. 고여주 위혜정 글 김중석 그림 (근간)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전화 02) 팩스 02)

7 7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강 승 숙 선생님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 4 강승숙(인천 주안초등학교 교사, 행복한 교실 저자) 우리반 아이들은 글쓰기 공책 이두권씩있다. 두권이있으 면 쓴 글을 걷어 읽을 때 시간 여유가 있어 좋다. 1번 공책을 내고 나면 읽어볼 짬이 나지 않았을 때도 2번 공책이 있으니까 하루 이틀 공책을 나누어 주지 않아도 된다. 3월엔 날마다 글쓰기 공 책 읽는 일이 밀리지 않았다. 쓴 글이 짧아서다. 하지만 4월 들어 서는 글을 읽는 데 시간이 꽤나 걸린다. 3월 첫 주부터 시작한 한 문장 쓰기 가 어느덧 흐지부지되고 글을 길게 쓰는 아이들이 늘어나서다. 아이들은 친구들이 쓴 글을 맛보면서 글쓰기에 재미를 붙인 듯하다. 나는 글쓰기를 한 뒤, 또는 일기를 읽고 난뒤잘쓴글을 서너 편씩 골라 날마다 읽어주려고 애썼다. 한 문장 쓴 글, 조금 길게 쓴 글을 두루 읽어주었다. 한번은 짝하고 싸우다 나한테 야 단을 잔뜩 맞은 수진이 글을 읽어주었다. 짝이랑 싸운 사건 그림 함께북스( 해바라기 도둑 ) 제공 신수진(인천 주안초 2학년) 즐거운 생활 시간에 짝이랑 싸웠다. 왜 싸웠냐하면 짝이 자꾸 자 꾸 내 안경 앞에다가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을 해서였다. 처음에는 꾹 참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해서 나도 때리는 시늉을 했는데 갑자기 걔가 얼굴을 내미는 바람에 안경을 진짜로 때려버렸다. 나 는 놀라서 얼른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짝이 계속 울어서 선 생님께서 오셨다. 나는 진짜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는 데 선생님께서는 나만 혼내셨다. 너무 억울했다. 선생님께서 내 짝 의 눈을 보고 눈 속이 멍들었다고 했다. 나는 내 짝한테 미안했다. 나중에 짝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했 다. 하지만 나는 그 때는 이미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은 상태라 사 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 그래도 상처를 많이 받은 상태인데 급식시간에 밥 먹으러 가는데 선생님께서 나하고 내 짝을 부르 셔서 또 나를 혼내셨다. 혼난 뒤에 밥을 먹으려고 줄을 섰는데 계속 눈물이 나왔다. 내 차례가 거의 왔을 때쯤에 선생님께서 내 뒤로 와서 나를 안아주며 위로해주셨다. 나는 그 때 너무 선생님이 감사했고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나왔다. 그리 고 밥을 다 먹고 알림장 시간에 내가 사과를 하고 알림장 을 대신 써주었다. 짝이 고맙다고 하며 사탕을 사주었다. 하지만 나도 누가 한다고 무조건 따라하지 않고 잘 판단을 해 보고 따라를 해 봐야겠다. 들으면서 너무 길다고 구시렁대는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 귀 기울여 잘 듣고 있었다. 다 읽고 나니 손뼉 소 리가 쏟아졌다. 꼭 길게 쓴 글만 잘 쓴 글은 아니야. 그런데 이번에 수진이가 선 생님한테 서운했던 일을 자세히 쓰니까 수진이 마음을 너무 잘 알게 되었어. 가끔은 말로 다 하기 어려운 일을 이렇게 수진이처 럼 글로 자세히 쓰면 좋을 거 같아. 수진이 글을 읽어주고 글 쓰는 시간을 가졌다. 글감은 쓰고 싶 은 것 가운데 알아서 고르라고 했다. 글감이 잘 생각나지 않으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잘들 알아서 글감을 찾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보통은 오 분, 십 분이면 거의 다 쓰는데 이 날은 십 분 이 지나도 조금도 흐트러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느덧 밥 먹을 시간이 되었다. 얘들아, 밥 먹을 시간이다. 다음 시간에 시간 더 줄 테니까 고만 쓰고 일어나자! 반 정도는 우르르 일어나 복도로 나갔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글을 썼다. 얘들아, 시간 늦어! 얼른 서둘러. 혜윤이도 그만 쓰고 준구도 그 만 써. 아이고, 얼른얼른 일어나. 이렇게 말해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여전히 글을 쓰는 아이 들이 있었다. 할 수 없이 가까이 가서 고만 쓰라고 팔을 잡아끄니 겨우 일어선다. 글 쓰는 재미에 폭 빠져든 모양이다. 수업을 마치고 걷어놓은 공책을 살펴보았다. 다른 날보다 길 게 쓴 아이들이 많았다. 그동안 반 아이들 글을 자주 읽어주었는 데 이번에는 수진이가 쓴 글에 기운을 많이 얻은 모양이다. 수진 이가 쓴 글을 읽어준 뒤에도 틈틈이 일기 가운데 잘 쓴 글을 읽어 주거나 글쓰기 시간에 쓴 잘 된 글들을 읽어주었다. 승훈이는 글 을 쓸 때마다 두 줄, 석줄, 많아도 다섯 줄을 넘지 않았다. 겪은 일 을 재미있고 실감나게 쓴 친구들 글에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더니 단짝인 준구 글을 읽어주고 나서는 달라졌다. 수요일날목욕탕에갔던일 이준구(인천 주안초 2년) 난 수요일 날 목욕탕에 갔다. 처음 가는 목욕탕에 갔다. 거기에 서 두꺼비하고 거북이 돌멩이가 있었다. 그 입에서 물이 나왔다. 거 기에 등을 댔다. 근데 아빠가 하지 말랬다. 그 옆에 위험 이있었 다. 그걸 천천히 읽었다. 거기에 등을 대면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 와서 등이 데인다고 나왔다. 그걸 보고 얌전히 있었다. 아빠가 오라 고 했다. 때를 민다고 했다. 때를 밀었다. 아프지만 참았다. 내 때가 많이 나왔다. 나한테 때 미는 시간이 5분이나 걸렸다. 그리고 때를 다 밀고 차가운 물에 갔다. 거긴 수영장이었다. 나는 일곱 살 때 수 영 대표로 뽑혔는데 그 때 한 수영을 떠올리며 수영을 힘차게 했다. 수영을 해서 기뻤다. 아빠도 때를 다 밀어서 차가운 물에 갔다. 근 데 내가 계속 있으니까 너무 차가워서 나왔다 다시 들어갔다. 차가 워도 참았다. 그리고 아빠랑 놀았다. 그리고 어떤 줄이 있었는데 그 걸 잡아당겼다. 폭포가 나왔다. 그 안에 들어갔다. 바로 꺼졌다. 계 속 잡아당겼는데도 계속 꺼졌다.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나와서 계 란을 먹었다. 그리고 음료수도 먹었다. 난 바나나 우유를 먹었다. 그리고 머리를 말렸다. 시원했다. 그리고 차 타고 오는데 아빠가 다 음에 컵라면을 먹고 거기에 놀이터도 있는데 거기서 놀고 오자고 했다. 기분이 좋다.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 준구는 아버지랑 목욕탕에 간 일을 썼는데 아이들은 누구나 목욕탕에서 호기심을 갖고 흥미를 느낄 만한 일들을 놓치지 않고 잘 썼다. 이런 글을 읽어주면 아이들은 나도 저렇게 쓸 수 있는 데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준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글 쓰 는 재미를 느꼈는지 승훈이는 다른 날보다 길게 열한 줄이나 글 을 썼다. 경배도 열다섯 줄에서 스무 줄 가까이 글을 쓰게 되었 다. 아이들 글 쓰는 힘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었 다. 한번은 교실 청소를 도와주러 온 유정이 어머니가 요즘 들어 유정이 글이 길어졌다고 했다. 사실 나는 아직까지 별로 글쓰기 지도를 한 게 없다. 그저 학교 에서 아이들이 글 쓸 시간을 자주 만들어주고 조금이라도 발전한 글, 재미있는 글이 있으면 읽어주었을 뿐이다. 그렇게만 했는데도 아이들은 서로 배우고 힘을 내고 있는 것이다. 친구들이 쓴 글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어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된 것이다. 이 즐거움 을 잘 이어가는 일이 내가 할 일인 거 같다. 토기와 도자기가 빚어낸 1만 년 한반도의 역사! 탐험이 가져온 선물 누가 힘을 가졌고, 어떻게 살았고, 무엇이 세상을 바꾸었는지, 그릇은 사람들이 살았던 이야기를 낱낱이 보여 줍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토기와 도자기 속에 숨은 생생한 역사를 만나 보세요!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글ㅣ이광익 그림 양장ㅣ초등 3학년 이상ㅣ11,000원 옛 사람들의 꿈이 담긴 아름다운 고지도 탐험! 신간 숨 은 역 사 찾 기 역사를 담은 토기 고진숙 글ㅣ최서영 그림ㅣ초등 3학년 이상ㅣ11,000원 정착 생활을 가져온 덧무늬토기, 먹을거리에 혁명을 일으킨 빗살무늬토기, 정복시대를 비추는 삼국 시대 토기, 조화와 번영을 꿈꾼 통일신라 토기. 가장 정직한 역사를 비추는 유물 토기 이야기! 신간 숨 은 역 사 찾 기 역사를 담은 도자기 고진숙 글ㅣ민은정 그림ㅣ초등 3학년 이상ㅣ11,000원 고려를 위기에서 구한 고려 청자, 무신이 꽃피운 최고의 도자기 상감청자, 새 시대 새 가치를 담은 분청사기, 조선 선비 정신의 상징 백자. 세상을 다스린 사람들의 열정이 담긴 도자기 이야기! 미지의 세계에 닿기 위해 바닷길을 탐험한 사람들,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고지도와 함께 만나 보세요. 전화 ~6

8 8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세계의 중심에 선 영국도서관 박혜경(경인고등학교 국어교사) 학교에는 도서관이 있어야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찾는 진정한 공부는 학교도서관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전국학 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은 다른 나라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을 하 고 있으며 그들은 어떻게 독서교육을 하고 있는지, 아이들은 도 서관에서 어떤 모습으로 책읽기를 하는지 궁금해하며 유럽도서 관 탐방을 준비해왔다. 유럽으로 정한 이유는 도서관이 잘 돼 있 다는 미국은 이미 소개된 자료와 책이 많았고, 북유럽은 너무 낯 선데다 아시아는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다. 유럽 각국의 교육 제도와 도서관, 문화 등을 공부하며 준비한 지 6개월 만인 2008년 1월 21일, 회원 10명과 그들의 자녀 2명 은 12박 14일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4개국의 국 립도서관,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등 유럽도서관을 탐방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지식의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유람선 - 영국국립도서관 1월 23일 첫 방문지인 영국의 국립도서관(BRITISH LIBRARY) 을 찾았다. 시원스러운 광장에 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며 과학혁명의 시대를 연 뉴턴의 거대한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 가 영국인이었다는 것이 새삼스러웠다. 광장을 둘러선 웅장한 도 서관 건물 너머에는 해리 포터 의 학생들이 호그와트로 떠나는 기차를 탔던 킹스 크로스 역이 자리하고 있다. 영국을 세계 문화 콘텐츠의 중심에 설 수 있게 한 해리 포터. 그러고 보니 예나 지 금이나 영국이 세계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국립도서관에서 그러한 힘의 바탕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도서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도서관 건물은 유람선 모양으로 설계되었는데 도서관 로비 에서 뽑아 든 책자의 한 구석에 Discover the world s knowledge 라고 쓰인 구절을 보니 세계의 지식을 다 발견해내겠다는 거창한 포부를 안고 떠나는 거대한 유람선이 떠올랐다. 그 포부 만큼 이 도서관은 3500만 권의 장서와 각종 서류, 음향자료를 포 함해 1억 7000만 점의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보통 국립 도서관은 국내에서 출판되는 자료를 납본(의무적으로 기증하는 것) 받는데 영국국립도서관은 다른 나라 자료까지 납본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35%가 외국인이다. 영국의 국립도서관에 그치지 않고 세계 지식의 중심에 서겠다는 그들의 욕심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 방대한 자료는 죽은 듯 보관만 돼 있는 것이 아니라 활발하 게 이용되고 있었다. 위대한 유산들은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 전 시와 행사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그래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가운데는 사서와 큐레이터를 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도서관 이곳저곳에서 전시장을 구경하는 시민들, 열람실을 이용하는 진 지한 표정의 연구자, 도서관 카페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학생 들, 아직 아기 티도 가시지 않은 고물고물한 유치원생까지 다양 한 이용자를 만날 수 있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 영국의 지역공공도서관 - 켄싱턴 도서관과 채어링크로스 도서관 다음날인 24일에는 런던 지역의 공공도서관을 둘러보았다. 1850년부터 일찍이 국가단위의 도서관법을 제정하여 탄탄한 인 프라를 구축한 영국의 공공도서관은 영국인들의 생활 깊숙이 들 어와 있었다. 비교적 안정된 주거지역에 자리 잡은 켄싱턴 도서관은 우리로 치면 구청 건물에 해당하는 타운홀의 일부로 빨간 벽돌의 고풍스 러운 건물이었다. 2층짜리 도서관의 출입구에 들어서니 안내 데 스크가 펼쳐진다. 이곳은 도서관 안내뿐 아니라 각종 지역정보, 마을 지도, 지역 행사 안내 등도 담당하고 있 다. 1층의 한쪽은 음반과 영상 자료가 전시 돼 있는데, 저렴한 이용료를 받고 빌려주기 도 한다. 다른 한쪽에는 낮은 키의 책장에 책 들이 잘 정리돼 있었다. 켄싱턴 자치구의 도 서관은 각 도서관마다 도서관의 특성을 살 려 책을 수서하는데 이 도서관은 특히 자서 전을 많이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 1층 끝에 는 어린이코너가 있는데 도서관 규모가 작 아서인지 한 공간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 오히려 편리할 것 같았다. 1층에는 따로 열람석이 없고 이곳저 곳에 책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았는 데 아치형의 창문가에 마련된 나무 소파에 서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는 노인의 모습을 보니 그들의 여유가 부럽기도 하면서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다. 2층의 열람실은 우리 지역 도서관에 비해 좌석이 턱없이 적었 지만 우리처럼 시험공부를 하기 위한 공간은 아니었다. 눈에 띄 는 것은 일종의 방송통신대와 같은 오픈 유니버시티 공간으로 이 곳에서 각종 교재, 정보, 컴퓨터를 이용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 도록 한 것이다. 말 그대로 도서관을 통해 평생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서점의 거리로 잘 알려진 채 어링크로스 거리에 자리 잡은 채어링크로스 도서관은 차이 나타운과도 가까운 곳에 있었 다. 입구부터 한자로 도서관 이라고 쓰여 있는데다가 안으 로 들어서니 무협지, 만화책, 한자로 된 소설, 전기 등이 눈 에 띄었다. 차이나타운상가 안 에 있는 도서관이라 이용대상 이 주로 중국 상인들이기 때문 이다. 이 도서관의 특성이 무 엇이냐는 질문에 이주민을 위 해언어관련책이많다고하 여 살펴보니 일상 언어를 익히 는책이많이꽂혀있었다. 켄 싱턴 도서관에 비해 규모도 작고 실내도 좀 조잡하긴 했지만, 공 공도서관을 통해 이주민을 배려하는 그들에 비해 외국인에게 너 무도 무심한 우리 도서관의 서비스를 돌아보 게했다. 세계인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런던의 중심지 에 국립도서관을 세워 세계 지식의 중심이 되 고자 하며, 지역 특성에 알맞은 공공도서관 서 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문화적 저력은 이제 더 나올 것이 없는 미국의 빈약한 상업주의를 대신하여 상상력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제 국주의 식민지 침탈은 욕을 먹지만 문화의 힘 은 거부할 수도 저항할 수도 없는 막강한 것이 다. 문제집 풀이에만 모든 힘과 노력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이 그들과 같은 저력을 지니게 하려면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사진 _ 주상태(중대부중 교사) 아버님은 우리 형제가 쪽빛보다 더 푸르기를 기대하셨지만 우리는 아버님 닮은 쪽빛조차 띠지 못했다. 아버님이 애태우면 애태우실수록 더욱더 스스로가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_책 속에서 18년의 유배 생활. 자신의 시대를 기다리며 온갖 고난 을 견뎠던 위대한 학자 다산 정약용. 그의 가족과 아 들들은 그 엄혹한 시절을 어떻게 건넜을까? 시대를 뛰 어넘으라는 아버지 다산의 간곡한 가르침과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자책하는 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 지의 위대함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야 했던 다 산의 아들, 학유의 이야기. 안소영 글 이승민 그림 초등 고학년 이상 12,000원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전화 팩스

9 9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저것이 무엇인고 - 그림이 된 예술가 나혜석 이야기 한상남 글 / 김병호 그림 / 160쪽 / 11,000원 / 샘터 읽지 말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느끼지 말고 함께 감동하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책을 펼치는 이 모두가 책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면 좋겠습니다. 책놀이터는 책을 만드는 이, 책을 쓰는 이, 그들이 만든 책, 그리고 책을 읽는 이들이 함께 모이는 즐거운 마당입니다. 박계리 (미술평론가) 2003년 무렵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도 나혜석에 대한 선입관이 많았구나 하고 새삼 느꼈던 때가. 나혜석기념사업회 회장의 부탁으로 나혜석에 관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그녀의 글과 미술품들을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영웅, 센세이션한 작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나혜석을 만났다. 가슴 뛰던 시기였다. 그러고 보니 또, 시간이 꽤 흘렀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나혜석이 1896년도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녀가 태어난 시대는 20세기가 아니라, 19 세기였다. 그 시대 여성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공교육뿐만 아니라, 질 좋은 사교육들이 즐비한 세상, 공부만 잘하면 모 9면 저것이 무엇인고 10면 함께 읽어요 든 것을 다 들어줄 것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는 이 시대의 여학생이, 여자도 공부를 해야 해? 여자가 무슨 대학을 가!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생명이 숨 쉬는 숲 라고 말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면 그 여학생은 자신의 부모에게 어떤 말을 할까? 부모가 정해주는 배우자와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하는 세상에 태어난 남녀가 어느 날 부모가 모르는 사람과 사랑에 빠져 세상에 자유연애라는 것도 존재한 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11면 책 만든 이야기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 시리즈 12면 내 책을 말한다 쉽게 풀어 쓴 우리 나비 이 책 참 좋아요 하라바라 괴물의 날 13면 독자참여마당 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살게 된다면 아마도 연약한 우리는, 답답하고 화가 나서 자신의 부모 조국 자신의 시대를 원망만 하는 반항아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나혜석은 이러한 조국이 일본에 침략을 당하자 3 1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감옥살이를 하였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도왔다. 풍요로운 시대에 부모의 혜택을 듬뿍 받으며 자라나는 우리는 과연 부모를 위해, 또 조국을 위해 옳지 않은 일을 옳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혹, 그러한 용기가 있다면 자신의 의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혜석은 자신이 하고 치킨 마스크 싶은 말을 문화로 표출했다. 문학으로, 또는 그림으로 세상을 향해, 남자들에게, 혹은 여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14면 작가가 들려주는 동화책 이야기 좋은 전쟁은 없다 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근대 역사 속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 15면 테마로 읽어요 _ 놀이책으로 놀기 16면 새책 꾸러미 울지마 샨타! 外 고, 또 좌절하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나혜석이 얼마나 사랑스런 여성이었는지, 헤어진 자식들이 보고 싶어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이런 그녀가 왜, 자신의 목소리를 문학으로, 미술 작품으로 담아 우리에게 그토 록 들려주고 싶어했는지. 이러한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근대 기 생활사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나혜석은 아마도 지금, 무덤에서 환하게 웃고 있을 것이다. 외롭고 힘들게, 홀로 길에서 눈을 감았지만,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시대에 성큼 다가가 있는 요즘 아이들 이 자신에 관한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화내고, 토론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소를 머 금고 있을 것이다. 오늘 내가 이 글을 행복하게 쓰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5학년부터 곤충학자 김정환 선생님이 쓴 우리 토박이 나비 50가지 이야기 도감! 오솔길 시리즈는 자연입니다. 백두산으로 날아간 된장잠자리 글 김정환 그림 박지훈 값 9,800원 부록 잠자리 카드 안녕? 거꾸로여덟팔나비 글 김정환 그림 김정선 값 9,800원 부록 나비 카드 계절이 바뀌어 봄이 깊어지면 우리는 흔히 나비를 만나게 됩니다. 노랑나비, 흰나비, 호랑나비. 우리가 알고 있는 나비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산과 들에서 만나는 50가지 우리나라 토박이 나비들과 함께 사계절 자연의 이야기를 느껴 보세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권장도서 세상에 장수풍뎅이가 되다니! 글 김정환 그림 유진희 값 10,800원 부록 딱정벌레 카드 글 김정환 그림 리 강 값 15,000원 전화 팩스 홈페이지 책 속으로 떠나는 즐거운 탐험

10 10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달라도 너는 내 친구야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서지원 글 / 설은영 그림 / 160쪽 / 9,000원 / 길벗스쿨 이인영(아침독서신문 기자) 어린 시절 만화영화 둘리 를 보면서 둘리를 구박하는 고길 동 을 미워한 기억이 누구에게나 한번은 있을 것이다. 귀엽기만 한 둘리를 왜 그리 못살게 구는지 심술 가득한 길동이 아저씨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공룡이라는 녹색 생명체가 친숙해진 건 아마도 둘리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공룡이 우리 옆집으로 이사를 온다면, 혹은 학교에서, 일터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면 어떨까? 마루네 교실에 어느 날 공룡이 전학을 온다. 그러나 반 친구들 은 반기지도, 그렇다고 놀라지도 않고 영 무관심하다. 그러더니 청소 시간에 괜스레 시비를 건다. 마루와 친한 친구 치우는 앞장 서서 공룡 토토에게 달려들더니 마구 주먹을 날린다. 무슨 사연 일까? 먼 옛날 평화롭게 살던 사람과 공룡은 서로 땅과 식량을 빼앗 으려고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큰 전쟁이 일어났고, 결국 공룡 은 사람의 노예로 살게 됐다. 공룡은 노예에서 해방되었지만 여 전히 사람들은 공룡을 무시하고 차별했다. 공룡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함께 살지 못하고, 학교도 함께 다니지 못한다. 그러던 중 토토가 마루네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것이 다. 아이들은 토토를 따돌리면서 무시했고, 치우는 유난히 토토를 못살게 굴었다.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는 이렇듯 자기와 는 외모가 다른 친구를 따돌리는 아이들을 이야기하면서 그 갈등 상황을 풀어간다. 토토는 혼혈인, 장애인 등 학교 내에서 소외받 는 아이들을 상징함으로써 인종, 인권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매 개체 역할을 한다. 마루는 치우가 왜 그렇게까지 토토를 미워하는지 의아해하면 서 아빠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러 면서 토토에게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고, 아이들이 토 토를 괴롭힐 때마다 토토의 편이 되어준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마저 동네에서 공룡들을 몰아내자고 시위를 하고 심지어 공룡 동네와 아파트 단지 사이 에 단단한 벽까지 세운다. 이 책은 중간중간에 함께 생각해 볼까요? 꼭지를 둬 책의 이야기 속에서 생기는 갈등 상 황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아이들이 옳은 판단을 하도록 돕고 있다. 아빠가 마루에게 해주 는 이야기들은 작가가 독자에게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대 신한다. 치우가 토토를 유독 미워한 것은, 알고 보니 경찰인 아빠가 사 회적 불평등을 항의하는 공룡들의 시위 장소에서 크게 다쳤기 때 문. 그러나 치우는 아빠에게 정의로움과 공정함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토토에게 마음을 연다. 이책은어찌보면너무나 뻔한 전개지만, 아이들에게 책이 담고 있는 의미를 쉽고 친밀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어린이 책으 로는 성공한 셈이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 는 일, 서로를 존중하는 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것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아 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 옆에 또 다른 토토는 없는 지 살펴볼 일이다. 2학년부터 생명의 잔치, 구경가자 생명이숨쉬는숲 김경희 글 / 한희란 그림 / 114쪽 / 9,800원 / 푸른나무 최향숙(동녘도서관 관장, 우리동네 숲에는 무엇이 살까? 저자) 늘 그 자리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하지만 꽃이 피는 봄이 아니면 그 생명들을 기억하기가 참 으로 어렵다. 우리의 눈과 귀는 그만큼만 열려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 인식과는 달리 생명은 움직이고 사계절 내내 열심히 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런 숲의 이야기를 들려주 는 이야기꾼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뭐든지 잘 받아들인다. 선입견이 많은 어른보다 훨씬 유연한 생각으로 모든 사물을 관찰한다. 길거리에서 발견한 개미, 비오는 날 나타난 기다란 지렁이, 배춧잎에 섞여 들어온 달팽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사슴벌 레의 애벌레와 성충 등 이런 생명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눈망울 은 그저 예쁘기만 하다. 이런 아이에겐 또한 궁금증도 많다. 하지만 어른들이 이런 아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까? 또 과학교과서를 들여다보 며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대답할 수 없는 궁금증에 대한 답이 이 책 속에 있다. 생명이 숨 쉬는 숲 에는 우리가 사는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원 리와 이해를 돕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의 특징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 다.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늙어가는 과정을 실험 과 관찰로 이해를 도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숲의 사계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생명의 이야기를 들어보 자. 봄 은 우리 눈에 잘 띄는 계절이다. 이것은 생명의 원리로, 꽃을 피우는 것은 다음세대를 이으려는 식물의 전략이다. 꽃은 꿀과 쉴 장소로써 곤충들을 유인하여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게 해 야 한다. 그러려면 꽃은 곤충들 눈에 띄어야 하니 화려할 수밖에 없다. 옮겨진 꽃가루가 수정을 통해 열매를 맺 고 열매를 퍼트린다. 어떤 식물이 살고 있는가 에 따라 새들의 생활도 동시 에알수있다. 씨앗을먹는 새의 부리와 맹금류의 부리 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사는 곳에 따라 모양새도 다르고 나는 모습도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그냥 새를 바라보고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비밀과 삶의 원리에 따라 구별해 낼 수 있는 새로운 눈 을 지니게 된다. 봄에 수정을 마친 꽃들은 여름을 지나며 성숙해지고 가을에 결실을 맺는다. 하지만 모든 생명이 그렇게 똑같이 움직이는 것 이 아니라 사는 곳에 따라, 각각의 개성에 따라 여름에 꽃이 피기 도 하고 겨울에 꽃이 피기도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와 법칙 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우리에게 과제를 남겨주 면서 우리 눈을 한층 밝게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책을 들고 숲의 이야기를 찾아서 길을 떠나보자. 한 가지밖에 볼 수 없었던 우리 눈은 한층 더 밝아지고 기쁨을 찾아내는 새로운 마음을 얻게 될 것이다. 유연한 사고를 하는 아이들과 손잡고 숲으로 생명의 터 로 찾아가보자. 4학년부터 걱정 이 꼭 토마토 같은 거 아세요? 걱정은 토마토처럼 먹는 게 아니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쑥쑥 자란다는 건 똑같아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걱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걱정을 다루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어요. 쓸데없이 어렵기만 한 책을 월등히 뛰어넘는 훌륭한 어린이 자기 계발서! _ 미국 NAPPA 심사위원단 사소한 걱정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책.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준다. _ 타마 챈스키 심리학 박사 돈 휴브너 글ㅣ박선미 그림ㅣ이주혜 옮김ㅣ114쪽ㅣ9,000원 문의 02) ~3

11 11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 시리즈 박현진(영교 기획편집자) 2003년 12월, 세계 여러 나라의 알려지지 않은 풍습과 문화를 나라별, 대륙별로 담은 책의 출간을 앞두고 있었다.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를 더욱 알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채워 주기 위해서 기획했다.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문화와 풍속만을 뽑 아 각 나라별로 특징을 담고, TV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나라뿐만 아니라 오지에 대해서도 소개하여, 가 보지 못 한 나라에 대한 호기심도 높이자는 생각을 하였다. 더불어 이 책 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가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될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가 어떻게 지켜지고 전해 지는지도 알게 되기를 기대하였다. 그리고 2004년 1월, 이 정도 책이면 지도가 없어도 일주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실한 내용을 담은 지 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일 주 가 출간됐다. 출간 후 겨울 방학과 맞물려 괜찮은 반 응을 보였고 많지는 않았지만 몇 개월간 꾸준히 주문이 들어왔다. 그 후 4개월이 지나서 서울문고 코엑스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진입하였다는 소 식이 들려왔다. 서울국제도서전 에서는 어른들이 더 많은 관심 을 보여 예상외의 현장 판매로 연결되기도 하였다. 좋은 아이디 어와 성실한 글과 그림, 그리고 독자의 필요가 잘 만나면 조용하 지만 꾸준한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곧바로, 저자 박영수 씨를 만나 후속편을 논의하였고, 그 후 6개월 뒤에 전세계 문화와 역사를 찾아 대륙별, 나라별로 떠나는 세계사 여행서,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시간 여행 을 출간하였다. 역사책이 왕조에 대한 기록이나 사건을 나열하는 것은 역사의 한 부분일 뿐 전부는 아니다. 역사가 인류 사회의 변화에 관한 기 록이라 할 때, 역사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 풍경을 다룬 유행 변천 사이다. 이 책은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소한 물건들이나 역 사적으로 유명한 사건들에 숨어 있는 비화를 재미있게 알려 준다. 인류의 생활을 바꾼 사건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풍습 의 배경과 유래들을 보면 살아 움직이는 역사를 느끼게 될 것이라 는 생각을 하였다. 세 번째 후속 편으로, 영어단어의 유래 속에서 만나는 뜻밖의 세계 역사와 문화를 다룬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영어 유래 탐험 을 냈다. 재미있게 영어를 익히면 서 세계 문화도 알 수 있어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실과 맞아떨어지리라 판단했다. 그즈음 중국과 대만에 서 큰 관심을 보이며 이 책들을 수입하였고, 2005년 타이페이 국제도서전 에서는 여러 에이전시와 출판사들이 다음 책에 관심 을 보였다. 저자와 논의 끝에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세계 문화 역사 의 아이템은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색다른 역사 와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지혜의 역사 로 정하였다. 색 ( 色 )을 통해서, 찾아낸 색깔로 살펴보는 문화 탐험서라는 것이 또 다른 세계 문화에 대한 시각을 넓혀줄 것이고, 전세계 역사 속의 격언과 지혜를 찾아 가는 감동적인 세계 철학 일주가 진정한 세계 문화의 특징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을 하였던 것이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성인독자의 말처럼, 어린이가 보 면 더욱 좋고,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보고 싶은 책 이될것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다섯 권의 책은 나오자마자 대만, 중국, 태국으로 수출되었고, 어느 부분에서는 에이전시들 간의 경쟁이 되기도 해서 출판사 나름의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 박영수 씨의 우리 한국 역사에 대한 애 착이 출판사의 생각과 잘 맞아 여섯 번째로, 지도 없이 떠나 는 101일간의 한국사 일주 를 냈다. 어느 한 조사에서, 우리 나라 고교생 3명 중 1명은 한민족 의 첫 국가로 고구려를 꼽고, 발해 를 당나라의 속국이라 답했고, 문 제로 자주 제기되는 동해의 영어 표기에 대해서도 30%가 Sea of Japan 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역사는 앞으로 살아갈 우 리 미래의 지도인 바 세계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우 리 역사를 다루기로 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한국사에 대한 관심과 새로보기, 그리고 다시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연대순의 역사 나열이 아니라 의미로 구분하여 단군부터 일제강 점기까지 다루었다.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로, 신비로운 미스테리 역사를 한눈에 보는 세계 문화역사 탐험서로 세계 속의 불가사의 역사를 찾아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수수께끼를 찾아가 는 역사서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불가사의 역사 와, 도시의 역사는 인류와 세계가 함께 걸어 온 길을 그대로 보여 주는 살아있는 역사이고 문명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각각의 도시 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특징과 모습을 찾아가는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도시 역사 일주 를 출간하였다. 현재까지의 책은, 성실하고 신뢰 깊은 저자의 노력과 더불어 충실함을 더해주는 삽화가 노기동 씨의 결합이 든든한 바탕이 되 어 만들어졌다. 특히, 박영수 씨는 대학 때부터 수집한 방대한 자 료를 바탕으로 늘 충실한 원고로 성심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저 자와의 아이디어 논의는 언제나 활력 있으며 자연스럽고 원활한 정보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 이것이 지도없이떠나는101일간 시리즈의 장수를 가능하게 한 것 같다. 현재 후속 권으로,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과학사 일주 (가제),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인물 일주 (가 제),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스포 츠역사일주 (가제), 지도없이떠나 는 101일간의 한국의 제왕 (가제) 등 을 작업 중이다. 향후 우리가 찾아가는 세계 문화역사로의 탐험은 세계 역사가 걸어온 그 시간과 깊 이만큼 다양한 방향과 무한 시각으로 열리게 될 것이 다. 생각이 자라는 무럭무럭~ 쑥쑥~ 스 쿨 만 화 관 에서 만나요! 스쿨만화관 1권, 2권출간! 학교 공부와 논술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요! 2008년 람사르 총회 개최 기념 경상남도교육청 추천 도서 01습지를 지켜줘! 생태계의 보물 창고 습지에 대해 쉽게 풀어 쓴 환경 만화예요. 주인공 도요와 가야초등학교 4학년 5반 개구쟁이들이 교실 밖으로 신나는 습지 체험 여행을 떠났어요. 갯벌, 늪, 저수지, 연못 등 다양한 습지를 돌아보며 어느 새 너나할것없이 습지 지킴이 가 된 친구들을 만나러 함께 가요! 글 권상철, 최보영 그림 김광성 값 10,000원 크기 mm / 올컬러 / 초등 전학년 법무부에서 감수하고 추천하는 우수 도서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단지 전화 031) ~1 팩스 031) 법에게 물어 봐! 어린이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법을 학교, 집 등 일상 생활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엮은 사회 만화예요.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 속에서 법의 유익함을 조금씩 깨달아 가는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go! go! 글 우리누리 그림 이세경 값 8,500원 크기 mm / 올컬러 / 초등 전학년 신간 크기 mm / 56~112쪽 / 올컬러 / 각권 7,000~10,000원 학교 공부와 수행평가에 완벽하게 활용돼요!! 초등 학교 전 교과 과정을 분석해 선정했어요!!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저자들의 깊이 있는 내용이 알차요!! 사진과 일러스트가 풍부해요!! 700여 명의 초등 학교 선생님들이 적극 추천했어요!!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체험학습 상담 및 신청 체험학습팀 031) ~1

12 12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나비는 신비하리만큼 아름다운 색채의 날개 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나는 나비의 색깔에 매료되어 나비와 함께 산과 들로 날아다 니면서 사람들에게는 아름답고 호화롭게만 느 껴지는 그 빛깔이 나비에게는 생존의 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비의 색깔이나 무늬는 나비가 수많은 공격 자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자기 방어 수단입니다. 적을 물 수 있는 이빨이 나 할퀼 발톱도 없고, 천적인 새를 피할 만큼 빠 르게 날지도 못하는 나비에게는 그만큼 몸의 색 깔과 무늬가 중요하지요. 우리 나비의 이름은 또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릅니다. 선녀부전나비는 바람에 나부끼는 선 녀의 옷소매처럼 보이는 나비입니다. 선녀부전 나비라는 이름은 보랏빛과 순백색이 어우러진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선녀 같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게다가 전설 속 선 녀가 목욕하러 내려올 것 같은 깊은 산속 계곡 주위에 살아서 이름이 더 잘 어울리지요. 번개 오색나비는 앞뒤 날개를 활짝 펼치면 멋진 번개 무늬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돈무늬팔랑나비는 노란색 바탕에 놓인 둥글둥 글한 흰 점무늬들이 동전을 생각나게 한다나 요? 나는 25년 동안 자연 속에서 관찰하고 조사 해서 알게 된 우리 나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토 박이 나비 가운데 50종을 선별하여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식으로 풀어 썼습니다. 우선 호랑나비과, 흰나비과, 부전나비과, 네발 나비과, 뱀눈나비과, 팔랑나비과 등 과별로 구 분하고 과, 속, 학명 그리고 나비의 생김새와 빛 깔 따위의 특성, 한살이, 나타나는 시기와 장소 김정환 (고려곤충연구소 소장, 한국곤충학회 이사, 환경교육센터 이사) 쉽게풀어쓴우리나비 김정환 글 / 리강 그림 / 244쪽 / 15,000원 / 사파리 등 기본적인 생태 정보를 자세히 실었습니다. 여 느 나비 도감처럼 단순히 나비의 이름을 알고 생김새를 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비가 알에서부터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어 떤 식물을 먹고 자라며 우리나라 자연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는지, 사 계절 동안 나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구체적 으로 기술했습니다. 더 나아가 나비의 암수 구 별법, 이름의 유래, 나비와 관련된 전설 등 흥미 를 느낄 만한 알찬 내용을 실어 재미를 더했고, 각 장마다 천적을 어떻게 피하는지, 나비가 개 미와 어떻게 공생하는지 등 나비에 대해 기본적 으로 알아야 할 지식들을 쉽게 설명해 놓아 이 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죽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던 번데기가 아름다 운 나비로 변신해 훨훨 날아다니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의 세계를 맛보길 갈망해 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화나 전설, 속담을 보면 나비를 인간의 영혼 과 연관시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우 리나라의 옛이야기인 전우치전 에는 전우치 가 물에 만 밥을 입에 물고 뿜어내면 그것이 모 두 흰나비로 변해 날아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 다. 아랑낭자가 원수를 갚기 위해 흰나비로 환 생하여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비 애벌레가 어른벌레로 성장해 가는 과정 은, 인간이 미숙한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날개를 지닌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오는 것이 당 연한 변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나비의 삶 은 분명 오랜 기다림 끝의 화려한 변신인 것입 니다. 아름답고 찬란한 자연의 생명체인 나비를 우리 곁에서 영원히 날아다닐 수 있게 보호해 줄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장자화 글 / 나오미양 그림 / 전수정 옮김 / 136쪽 / 7,500원 / 사계절 김명옥(아침독서신문 편집팀장)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주인공이 그 현 다. 하라바라의 괴물로 표상되는 현대사회 상에 대해서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는 웃음조차도 표준화를 요구한다. 작가는 망설이고 그 망설임을 독자도 체험하는 것 개인이 사회의 표준화에 맞추다 보면, 자신 이 판타지라고 토도로프는 말한다. 스스로 공은 물론 변기통이 되어도 상관 제리에게 닥친 기이하고 믿기 어려운 일 없 게 되어버린다고 말한다. 자신을 지키는 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발레하는 하 것은 두렵지만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마 인형을 만드는 공장에서 십 년 동안 하 이 책은 표제작 하라바라 괴물의 날 외 마의 웃음 품질 을 검사한 제리가 스트레스 에도 네 편의 중 단편이 실렸다. 눈을 감 때문에 어떻게 웃어야 할지를 잊어버린 은 다음에 는 인간의 몽상을 빨아들여 살아 병 에 걸려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는다. 의사 가는 나무가 인간 두뇌의 오염으로 죽어가 의 처방은 휴가를 얻어 신기한 나무 도시의 는 이야기다. 나무를 살릴 수 있는 것은 일 신기한 나무 빌딩 에서 기분 좋게 놀다 오 곱빛깔눈물 뿐. 작가는 몽상이 인간을 살아 라는 것. 제리는 의사의 처방대로 신기한 나 있게 하는 생명인데 이것을 잃어버렸고, 일 무 도시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러나 곱빛깔눈물 이라는 처방전을 알고 있지만 얼마 못가서 기차선로를 점령한 청개구리들 구할 수 없는, 몽상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우 때문에 기차는 멈추고, 기차는 화장실을 가 리 시대를 풍자한다. 눈동자 빌딩 은 눈을 려고 내린 제리를 두고 떠나버린다. 통해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깨달아야 그런데 그날은 하라바라 괴물의 날 이 하는지 일깨워 주고, 꿈을 찾아 나서는 꿈 다. 일 년에 한 번, 하라바라 괴물은 밤 12시 을주는이삭, 삶의 가치와 열정에 대한 이 에 나타나 가장 늦게 달아나는 사람을 장난 야기인 신기한 나무 빌딩 등도 짧지만 모 감으로 가지고 논다. 제리는 하필이면 또 화 두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한다. 장실 때문에 하라바라의 장난감이 된다. 인 작가가 풍자 양식으로 선택한 판타지는 간공 이되어 슈퍼 초코볼 게임 도구가 되 모두 기이한 한 사건, 희한한 일 이며, 상 는가 하면, 당나귀 인간의 표준화 로 만들 상력이 아무래도 지나치게 풍부한 것 같다 려는 하라바라 괴물에게 손가락으로 코를 는 등장인물의 의심에 독자도 의심이 간다 푹푹 쑤시는 코전도 반응 과 뜨거운 물과 고 수긍한다. 그래서 찬물에 번갈아 가면서 얼굴을 담그는 물 치 독자는 자신에게 료법 을 받기도 한다. 제리는 괴상하고 망측 묻는다. 정말일 한 일들을 하루에 겪으면서 그 황당함에 웃 까? 아닐까? 그 순 음을 터트린다. 웃음을 되찾은 제리는 신기 간 독자는 진실의 한 나무 도시에 가려던 애초의 계획에서 벗 눈을 뜨게 된다. 어나 집으로 간다. 그리고 웃음을 잃어버린 기이함과 유쾌함 사람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 일을 한다. 으로 포장된 것을 이 작품은 현대인들이 웃음과 자신의 정 벗기고 나면 그 아 체성을 잃어버리고 사회가 원하는 인간의 래 놓여있는 진실 표준화 로 되어가는 것을 날카롭게 풍자한 을. 4학년부터 해마다 기다려요!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제11회 좋은어린이책 기획부문 대상 수상작 생각을 키우는 기획부문 수상작 제1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제9회 발명, 신화를 만나다 조은수 글 최영주 그림 9,500원 유다정 글 오승민 그림 15,000원 김경화 글 정우열 그림 10,000원 영화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이것만 읽으면 영화 찍을 수 있겠네~ 책 속에 시나리오 쓰기부터 편집까지 따라하는 체험학습 활동책이 들어 있습니다. 영화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영화를 찍기 위해 필요한 것을 세세히 알려주는 신선한 책_ 예스24 독자리뷰 제2회 동무 동무 씨동무 가자 가자 감나무 편해문 글 박향미 그림 각 12,000원 제4회 어진이의 농장 일기 신혜원 글 그림 11,000원 제6회 과학자와 놀자! 김성화 권수진 글 이광익 그림 11,000원 제7회 요리조리 맛있는 세계 여행 최향랑 글 그림 15,000원 좋은 어린이책 원고공모 9월 30일 마감 제10회 썩었다고? 아냐 아냐! 벼릿줄 글 조위라 그림 12,000원 책 사고 선물도 받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리브로, 교보 온라인 서점에서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이벤트 진행중! (기간: 5월 11일까지)

13 13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독자의 목소리를 싣는 공간입니다. 아래 두 글은 행복한아침독서 누리집의 이 책 참 좋아요 게시판에 올라온 독자 서평입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비추는 그곳! 천개의찬란한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 왕은철 옮김 / 574쪽 / 13,500원 / 현대문학 이채린(횡성초등학교 교사) 중학생 때부터 모아온 신문기사 중 아프가니스탄에 관련된 기사는 두 개 뿐이다. 탈레반이 바미안 석불을 파 괴한 사건과 작년에 한국인을 납치 하고 살해한 사건. 내가 아는 아프 가니스탄에 대한 정보는 탈레반 의 본거지라는 것뿐이었다. 할레드 호세이니 가쓴두편의소설로인해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 뀌게 되었다. 그의 처녀작 연을쫓는아이 (열림원)는 비극과 희 망, 사랑의 씨줄과 날줄이 얽혀서 만들어낸 아름다운 글이었다. 차기작인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은 억압받는 아프간 여인들에 관 한 이야기로, 연령대도 다르고 삶의 양상도 다른 두 여인이 만나 서로의 마음을 보듬으며, 얼마나 깊은 우정을 나누는지를 담담하 게 이야기해나간다. 이야기해나간다는 것. 이는 이슬람권 문학의 중추인 셈이다. 소설 장르와는 다른 이야기 방식. 작가는 담담하게 이 시대를 살 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해나가는 21세기의 세헤라자드 같 다. 이야기 흐름에 억지가 없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허구 세계 에 사는 인물들이지만 삶의 궤적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리암은 어머니와 함께 사람의 왕래가 없는 황량한 시골에서 살고 있다.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 잘릴에 대해 악담을 한다. 그리 고 마리암에게 하라미 (사생아라는 뜻)라는 욕설을 내뱉는다. 부 자인 아버지와 하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리암은 아버지 를 만나는 목요일만 손꼽아 기다리는 삶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가 절대 원하지 않았던 비극으로 나이 50이 다 되어 가는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 후의 삶은 전보다 더한 고통으 로 점철된다. 한편, 고등학교 교사인 아버지 바비와 진취적이고 활발한 어 머니 파리바의 사이에서 태어난 라일라는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 다. 라일라는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온 타리크를 좋아한다. 그러 나 아프간에 닥쳐온 냉엄한 현실에 그녀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 을 겪게 된다. 마리암과 라일라는 기이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두 여자 사이에 우정이 싹튼다. 몸서리쳐질 정도로 잔혹한 현실에서 이들의 우정은 얼마나 희생적이고 아름 다운지! 지구상에 이토록 억압받는 여성이 아직도 존재하고, 그 삶을 묵묵히 견뎌내는 현실이 참으로 애달프다. 폭력 앞에 무력해질 수밖에 없는 힘없는 자들의 삶이 참으로 애달프다. 마리암과 라 일라, 이 둘과 같은 우정을 일구어 나갈 수 있다면 인간의 짧은 삶 이 헛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인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은 아프간의 수도 카불 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페르시아 시인의 시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 고 한다. 도시의 지붕 위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달이 반짝이 고 벽 뒤에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이 숨어 있다. 아프가니스 탄이 더는 어두운 곳으로 상상되지 않고 다시 한 번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선량한 아프간 사람들 이마음놓고웃을수있는날이빨리왔으면좋겠다. 교사용 치킨 마스크, 나는 왜 나일까? 치킨 마스크 우쓰기 미호 지음 / 장지현 옮김 / 32쪽 / 9,000원 / 책읽는곰 이정아(용인 고림초등학교 교사)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물음이자 주제는 나는 왜 나일까? 이다. 치킨 마스크 는 3학년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다섯 손가락, 진 주를 품은 조개, 미운 돌멩이 등에서도 다루듯이 자존감에 관 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치킨 마스크는 보잘것없고, 잘 하는 것도 없는,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은 존재라고 스스로를 낮추어 생각하며 슬퍼한다. 하 지만 치킨 마스크에게도 남들에겐 없는 그만의 뭔가가 있다. 이 책은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나는 왜 나일까? 에 서 나는 나였다! 로 전개되는 것이다. 치킨 마스크, 좋은 주제이 고, 재미있는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 림과 그림의 배경을 이루는 소재도 공을 많이 들인 흔적이 묻어 난다. 하지만, 뭔가가 자꾸 걸린다. 마스크란 원래 본모습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치킨 마스크가 다른 아이들을 부러워하며 다른 아이들의 재능을 잠시 빌려 써 보게 하려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마련한 장치겠지만, 그 게 바로 이 책의 딜레마다. 나는 누구일까 를 추구하는데, 가면 이라니. 가면을 벗은 진짜 치킨 마스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까? 책을읽는내내, 넌 어떻게 생겼니? 네 진짜 모습을 보고 싶 어, 치킨 마스크 하고 생각했다. 그것은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 였다. 노래를 잘하는 개구리마스크도, 만들기를 잘하는 햄스터 마스크도, 모두 마스크일 뿐 그들 자신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 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과연 주제에 부합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 까? 마스크로 보여지는 나의 모습이 정말, 진짜 나의 모습일까? 친구들의 이런 저런 마스크를 써 보던 치킨 마스 크는 급기야 도대체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뭐야? 하는 정체성의 혼란에 부딪히고, 그만의 장점을 찾 아 준 것은 치킨 마스크 자신이 아닌 작은 꽃들이었 다. 치킨 마스크가 사랑하는 작은 꽃들은 치킨 마스크 의 장점을 알아보았고, 치킨 마스크는 그것이 자기 모 습이라며 안심하지만, 어쩌면 그마저도 그가 진짜로 원 한 자신의 모습은 아닐지도 모른다. 가면을 벗은 진짜 자 신은, 보여지는 자신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어야 하 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지는 간결하고 분명하게, 또 재미있게 잘 전달하 고 있다. 3학년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흥미롭게 주제에 접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우리반 돌려 읽기 목록에 넣 었다. 고학년이라면 조금 더 깊이 가면을 벗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까지도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저학년 은 저학년 나름대로, 고학년은 또 그 나이에 맞게 이해하지 않을 까. 이것이 바로 치킨 마스크 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3학년부터

14 14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김남중( 기찻길 옆동네 저자) 저는 총을 좋아했습니다. 달걀을 손에 쥐면 던지고 싶어 손가 락이 간질간질해지는 것처럼 총을 들면 손바닥이 뿌듯하고 온몸 에 힘이 났습니다. 총은 중심이 잘 잡혀 있고 무게도 적당해서 손 에 착 붙습니다. 게다가 숨을 죽이고 가늠자와 가늠쇠를 통해 뭔 가를 겨냥할 때만큼 짜릿한 순간은 없습니다. 무엇을 겨냥했던 그 운명은 제 손가락 끝에 걸려 있는 것입니다. 총을 통해 맺는 관 계의 주인공은 늘 총을 쥔 사람입니다. 총을 쥐고 있으면 세상 모 든 것이 내 맘대로 움직일 것만 같았습니다. 어른들 몰래 공기총을 꺼내 참새를 잡기도 하고, 납총알 대신 대추씨를 쏴서 못된 개를 혼내주기도 하면서 중학생이 되고 고등 학생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진짜 총과 똑같이 생긴 모형 총을 수십 개 만들고 에나멜을 칠해서 벽에 걸어 놓기도 했습니 다. 군인이 되면 진짜 총을 쏠 수 있으니 신나겠다고 상상하면서 직업 군인이 될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군부대 견학이나 병영 체험 같은 기회가 있으면 만세를 부르며 참석했습니다. 진짜 총 도 쏴보고, 구축함도 타보고, 말도 타고, 탱크도 타보고, 전투기 도 만져보고, 낙하산 훈련도 해 본 이상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보충수업을 빼먹고 친구와 함께 시골로 사 냥을 간 적이 있습니다. 둘이 오토바이를 타고, 공기총을 메고, 눈 덮인 야산을 돌아다녔습니다. 잡고 싶은 큰 동물은 잡지 못하 고 해질녘에야 겨우 작은 새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막대기로 찔 러도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앉은 새를 향해 저는 총을 쏘았고 새는 총알에 맞았습니다. 새가 떨어지자 저는 엉겁결에 손을 내밀어 새를 받았습니다. 작은 새는 꽁꽁 언 손바닥에서 피 를 흘리며 식어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 속에서 뭔가 쨍하고 깨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릴 적 멀리서 총을 쏴 참새 를 잡을 때는 몰랐는데 눈앞에서 새가 죽는 모습을 지켜보니까 총이 어떤 물건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살아있는 생물에게 절대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총에 대한 관심도 식어버렸고 군인이 되려는 생각도 바꿨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건 멋지고 힘차 보이는 겉모습이었지 실제로 군인 이 하는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불꽃놀이 같아 보였던 전쟁도 다 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는 주인공 이 될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갑자기 날아온 총알에 이유도 모르고 죽어야 하는 작은 새가 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었고 전쟁은 영화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바보별 (창비)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전쟁 이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인지 다시 생각했습니 다. 바보별 에는 바보가 아니면서 어쩔 수 없이 바보가 되어야 했던 군인 이야기 세 편 이 나옵니다. 팔푼이 는 훌륭한 군인이 되려고 하 지만 바보처럼 실수만 하게 되는 신병 이 야기입니다. 신병을 자기 마을에 사는 바보 팔푼이에 빗대 부르며 구박했던 분대장은 전쟁 이 끝난 다음 일본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적을 만나 어이없이 죽 고 맙니다. 팔푼이는 유품을 전해주러 분대장의 고향마을로 가 분대장의 양아버지를 만납니다. 죽은 분대장이 웃음거리로 만들 던 팔푼이는 바로 분대장의 양아버지였습니다. 파리 는 바보 같은 마야마와 똑똑한 오가와의 이야기입니다. 군인들은 하루에 오십 마리씩 파리를 잡아야 하고 모자라는 파리 숫자만큼 따귀를 맞습니다. 아픈 오가와를 돌보느라 파리를 잡지 못한 마야마를 위해 오가와는 땅에 묻힌 파리를 찾아 나섰다가 보초에게 들켜 총에 맞아 죽습니다. 비둘기 피리 는 죽지 않기 위해 바보 흉내를 내는 우에다의 이야기입니다. 우에다는 바보 흉내를 내며 위험한 일을 하지 않 습니다. 조선인 미야타 상병이 눈치를 채고 혼을 내려하지만 우 에다는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위기를 모면합니다. 공산군에 게 포위당한 일본군은 항복하지 않고 싸우다가 삼분의 이가 죽습 니다. 살아남은 우에다는 그동안 먹을 것을 훔쳐 팔아 모은 돈으 로 손수레를 얻어 타고 항구로 향하지만 몰아치는 추위에 폐렴에 걸려 손수레 위에서 죽고 맙니다. 전쟁은 무섭고 슬프고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전쟁터에서는 쉽게 벌어집니다.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전 쟁에서 죽는 사람들은 대부분 힘 없고 돈 없는 보통 사람들이라 는 겁니다.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걸까요?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전쟁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쟁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일인지 알아야 전쟁을 쉽게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요. 바보별 은 전쟁의 단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바보별 의 일본 군인들은 자신들이 침략군이었다 는 걸 알지 못하고 자신이 속한 일본군대가 얼마나 많은 민간인 들을 죽였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전쟁이 다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래서 많은 일본인이 지금까지 자 신들은 희생자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보별 을 읽고 나서 꼭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동화도 필요하지만 바보별 처럼 슬프고 무 서운 동화도 필요합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듯 동화도 여 러 다른 이야기를 읽어야 하지요. 직접 전쟁을 겪어볼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전쟁이 무엇인가를 아는 일은 중요합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다른 나라의 전쟁 소식을 영화처럼 재미있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심코 휘두르는 장난감 총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는다면 친구들을 향해 총알을 쏘지는 못 할 겁니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나라입니다. 전쟁은 누군가의 욕심에 의해 일어납니다. 게다가 욕심을 부린 사람들은 전쟁에서 절대 피 흘리지 않습니다. 안전한 곳 에서 손가락 끝으로 다른 사람들을 전쟁터로 내몰 뿐이지요. 다행히 옛날과 달리 우리는 손쉽게 의견을 나누고 모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바르게 보고 뜻을 모아 전쟁을 막으려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한 지구는 영원한 바보별 이니까요.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것을 주어야 합니다. 좋은 것이란 달콤하 고 따듯한 것만은 아닐 겁니다.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반대쪽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꼭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동화가 많아지고, 그런 동화를 읽는 어린이가 많아진다 면 우리나라는 전쟁에서 점점 멀어질 겁니다. 다른 나라까지 그 렇게 된다면 지구는 더 이상 바보별 이 아니겠지요. 어린이들이 전쟁을 미워할 수 있게 만드는 동화, 언젠가 그런 동화를 쓰고 싶 습니다.

15 15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놀이책으로 놀기 아이들 살려라 신동섭(출판기획자, 前 출판저널 기자) 세밀화 342점을 곁들인 꼬물꼬물 일과 놀이 사전 윤구병 글 / 이형진 그림 / 98쪽 / 20,000원 / 보리 짱뚱이랑놀사람여기붙어라 잘 놀아야 철이 들지 오진희 글 / 신영식 그림 / 138쪽 / 9,000원 / 파랑새 김종만 글 / 이태수 그림 / 238쪽 / 10,000원 / 바보새 테마 기사 를 쓰면서 좋은 것 중 하나는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놀이책 을 고 를 때는 더 그랬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때 하던 놀이와 친구들 모습이 선명하게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땅따먹기, 오징어땅콩, 비석치기, 구슬치기, 숨바꼭질, 연날리 기, 얼음치기, 딱지치기, 꽃찾기 등등 그 많은 종류도 종류지만 새삼 신기한 건 추우나 더우나 하나같이 밖에서 하는 놀이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생각난 건 그렇게 쏘다니던 개천과 뒷산이었습니 다. 고기도 잡고 멱도 감고, 칡도 캐고 전쟁놀이도 하고. 덕분 이었을까요, 뭘 잘못 먹었거나, 연탄가스를 마셨거나, 부러지지 않으면 아픈 일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공부는 좀 못했지만 그래도 식물로 치면 광합성은 잘 하 고 큰 셈입니다. 놀이가 일과 더불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세밀화 342점을 곁들인 꼬물꼬물 일과 놀 이사전 을보면알수있습니다. 이책은 개똥이네 놀이터 라는 어린이잡지에 실린 열두 달 일과 놀이 를 바탕으로 기획한 것입 니다. 열두 달 자연이 어떻게 바뀌는지, 또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어우러져 사는지, 산 살림, 들 살림, 갯 살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뽀로로 그림이 그려진 어린 이용 안전 매트처럼 펼침면으로 가득 채워진 이달의 꼬물그림 을 들여다보면 내가 저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만큼 활기차고 평화로운 삶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그림 못지않게 구성도 돋보입니다. 제목이 일과놀이사전 이 지만 여느 사전처럼 표제어와 설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출판 사에선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그림사전 이라고 강조하고 있 습니다. 이달의 꼬물그림 다음에 나오는 이달의 일과 놀이 에 서는 꼬물그림을 하나하나 떼어내 윤구병 선생이 입말로 쓴 동시 같은 설명을 달았고 이달의 세밀화 에서는 나무, 바닷물고기, 살림살이, 농기구, 탈 등 우리 삶과 함께한 것의 종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한 것은 뒤에 나오는 알아보기, 찾아보 기 를 참고하면 됩니다. 사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과 놀이는 중소도시에서 자란 저로 서는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은 더 생경하겠 죠. 하지만 원형문화 가 그렇듯 강한 끌림이 느껴집니다. 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 는 짱뚱이 시리즈로 유 명한 동화작가 오진희 씨가 쓰고 지금은 고인이 된, 짱뚱이 아빠 신영식 선생의 유고 그림을 곁들였습니다. 이 책은 놀이 노래를 중심으로 오진희 씨의 경험이 담긴 몇몇 놀이를 생동감 있게 풀어 놓았습니다. 신영식 선생의 마스코트죠, 바가지 머리에 터질 것 같은 볼을 가진 짱뚱이와 친구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도 놀고 싶은 마음을 자극합니다. 오진희 씨는 이렇게 말문을 엽니다. 발이 시려도 노래하고, 손이 시려도 노래하고, 더워도 노래하고, 즐거워도 노래하고, 슬퍼도 노래하 고, 배가 고파도 노래하고, 맛있는 것 먹을 때도 노래하고. 언제나 노 래하며 지냈던 짱뚱이의 어린 시절, 그 시절에 놀며 흥얼거렸던 노래들 을 엮어 보았습니다. 짱뚱이를 따라 5월로 가볼까요. 땡땡! 땡땡! 학교수업이 끝나 는 종이 울리면 본격적으로 아이들 세상이 시작됩니다. 집엔 안 가고 운동장에 모여 뭐하고 노나 보니 꽃찾기 놀이 를하고있습 니다. 보통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왔니 하는 노래를 부 르며 하는 놀이인데 목청 좋은 짱뚱이가 부르는 노래 가사는 제 가 아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오진희 씨의 말대로 쌀쌀하게 느껴지는 왜 왔니? 보다 따뜻 하게 느껴지는 놀러 오세요 가 더 재밌습니다. 그런데 짱뚱이는 이제 시작인가 봅니다. 운동장에서 남은 아 이들과 오른발을 올리고 서로 걸어서 둥그렇게 원을 만든 다음 소 났다 소 났다 미나리 밭에 소 났다 노래를 부르며 노는가 싶더니 어느새 집에 가서 숙제를 끝내놓고 들판으로 뛰어갑니다. 짱뚱아, 공부는 안 하고 또 어디 가냐? 는 엄마 목소리는 들리지 도 않나 봅니다. 짱뚱이는 가시에 찔 리면서도 찔레꽃 아래 돋아난 달 큰한 찔레꽃을 따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림으로 보고 이야기로도 들었으 니 이제 어떤 놀이가 있고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 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놀아야 철이 들지 는 현재 초등학 교 교사이면서 놀이연구가라고 할 수 있는 김종만 씨가 들려주는 놀이 이야기입니다. 한 구석에 처박혀 있는 놀이의 먼지를 털어 낸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음력 정초를 전후해 사내아이들이 주 로 하던 제기차기를 비롯해 돼지 불알, 달팽이 놀이, 비석차기, 감자놀이, 땅따먹기 등 100여 종의 민속놀이 방법과 유래, 어원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 니, 왜 왔니 라고 노래 부르며 하는 놀이가 꽃찾기 놀이 인것도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흥미로운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비석차 기에는 탐관오리들의 송덕비를 민중의 힘으로 쓰러뜨리는 역사 적 상징성이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또 김종만 씨는 숨바꼭질의 발전한 형태가 술래잡기라며 이 둘을 구분하는데요, 사전을 찾아 보면 같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비교적 어린 아이들이 하는 숨 바꼭질은 숨는다 와 바꿈질한다 는 말이 합쳐진 것이고 고학년 이 하는 술래잡기는 순라( 巡 邏 : 방범대원 역할을 하던 조선시 대의 군졸) 와 잡기 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물론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5~6월에 하는 놀이를 보니 숨바꼭 질, 술래잡기, 물장구 치기, 오이풀치기, 그네 뛰기, 물수제비뜨 기, 나뭇잎 따기, 두꺼비집 짓기, 꼬리잡기, 닭잡기, 굴렁쇠 놀이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이책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마음 한곳이 불편해져 옵 니다. 교사들은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재작년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94개 초등학교 학생 을 대상으로 아동 정신건강 선별검사 라 는것을했는데네명중한명(25.8%)이 불 안증, 우울증, 강박증 등 정서문제와 반항, 난 폭행위 등 행동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라는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이게 다 못 놀아서 생긴 병 아니겠습니까? 놀이야말로 에너지의 발산과 더불어 사회성을 배우는 학습 의 장인데 말이죠. 그놈의 성적이 뭔지. 그나 저나, 이럴 때가 아닙니다. 원고도 다 썼으니 이제 또 딸아이와 열심히 놀아야겠습니다. 성적이 쑥쑥~ 재미있는 지구과학 교과서 외우지 않아도 머리에 쏘옥~ 지구과학이 쉬워지는 신개념 비주얼 학습서 제7차 중학 과학 교과서를 집필한 저자가 집대성한 초 중등 지구과학의 모든 것! 초등지구과학생생교과서 의 놀라운 특징 3가지! 1. 시험공부와 예습, 복습을 위한 최고의 도우미 교과서를 뛰어넘는 상세한 설명과 백과사전에 버금가는 깊이 있는 정보 제공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사회의 모든 것 <초등 생생 교과서> 시리즈 술술 읽기만 해도 사회 과목이 머리에 쏙쏙~ 초 중등 사회 교과 내용 총정리! 외울 필요가 없는 뛰어난 학습 구성 2. 지구과학의 핵심 영역 완전 총정리 천문, 지질, 대기, 해양 모두 빠짐없이 담은 알짜배기 지식 정보책 3. 사진, 만화, 일러스트 등 이미지 자료 200% 활용 읽기만 해도 머릿속에 지구과학의 중요 개념들이 들어오는 탄탄한 구성 지구과학 초등 정치 생생 교과서 지호진 글 김미정 그림 값 12,000원 초등 지구과학 생생 교과서 초등 지리 생생 교과서 지호진 글 이창섭 그림 값 12,000원 손영운 글 윤이나 이창섭 그림 값 12,000원 초등 한국사 생생 교과서 이정범 글 유남영 그림 값 12,000원 스콜라 문의 스콜라 문의

16 16 초등 29호 2008년 5월 1일 울지 마 샨타! 우리의 행성 지구는 안녕한가요? 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 나는 돼지! 공선옥 글 / 김정혜 그림 / 148쪽 / 8,500원 / 주니어랜덤 파스칼 슈벨 글 / 까미유 주르디 외 그림 / 조병철 옮김 /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지음 / 52쪽 / 11,000원 / 이브 코아 에스텔 데송브르 글 / 장-올리비에 에롱 외 불법 외국인 노동자의 딸 샨타가 슬플 때 외우 156쪽 / 13,000원 / 다섯수레 한겨레아이들 그림 / 최인령 옮김 / 80쪽 / 8,800원 / 청어람주니어 는 주문은 울지 마, 샨타! 이다. 이 말에는 샨 2008년은 UN이 정한 지구의 해 이다. 이 책 어린이들이 고지도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어린이들에게 생태와 환경, 생명의 소중함을 타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샨타는 사람 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모든 지식을 역사적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지도 일깨워주는 푸른 교과서 시리즈의 첫 책이 들의 냉대와 편견 앞에서도, 미등록 이주 노동 알기 쉽게 전해주는 지구 백과사전이며 우리 는 땅의 모양과 지명뿐 아니라, 지도를 만든 사 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3대 고기인 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이미그레이션(출입 행성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 람들의 세계관까지 담고 있다. 근대 유럽 사람 돼지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돼지가 걸 국관리소) 에 대한 두려움에도, 친구들의 놀림 워 주고 있다. 도입 부분에서는 행성에 대한 들의 지도에는 그들이 꿈꾼 세상이 그려져 있 어온 길, 돼지의 삶, 아낌없이 주는 돼지, 앞에서도 주문을 왼다. 어린 샨타의 시선을 통 이해를 돕고, 본문에선 지구의 역사, 지구의 기 때문에 옛 지도를 살펴보는 것은 역사를 보 한국의 돼지 이야기 로나눠돼지가왜전세 해 자신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우 생애, 지구의 생명, 지구를 보호하는 문제까지 는 눈을 키우는 것이기도 하다. 지도 곳곳의 장 계에 퍼지게 되었는지, 돼지를 어떻게 사육하 리의 타자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우리가 얼 심도 있게 다룬다. 매 장마다 16명의 일러스트 식을 통해 신기한 풀과 나무, 이국적인 풍경과 고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돼지에는 어떤 품 마나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그리고 입으로 레이터들이 그린 그림은 정확하고 풍부한 표 낯선 사람들 등 새로운 세상에 대한 그들의 끊 종이 있는지 등 이야기가 흥미롭다. 생태계의 는 인권평등을 외치면서도 정작 가난한 사람 현으로 글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며, 3 임없는 호기심을 알 수 있다. 고지도 특유의 색 원리와 비밀들을 들춰보는 재미도 있다. 생생 들에게 어떻게 등을 돌리는지 여실히 보여준 학년부터 6학년 교과로 연계되어 있어 교과과 감을 느낄 수 있고, 책 구석구석을 꾸민 조각 하고 재치 있는 그림이 어린 독자의 눈길을 잡 다. 3학년부터 정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3학년부터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학년부터 는다. 4학년부터 뚱딴지 과학 탐정 1, 2 그 녀석이 수상하다 살아 있는 지구 372가지 지식 사전 손영운 글 / 김우영 그림 / 각권 128쪽 내외 / 권요원 지음 / 140쪽 / 7,800원 / 바람의아이들 바바라 테일러 폴 베넷 지음 / 김인숙 옮김 / 140쪽 / 필립 네스만 글 / 나탈리 슈 그림 / 박창호 옮김 / 216쪽 / 각권 8,500원 / 파랑새 명탐정이 꿈인 주인공 나 와 반 친구들이 벌 13,000원 / 산하 9,000원 / 청림아이 지구 환경 문제를 과학으로 풀어가는 동화다. 이는 사건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연작동화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다양한 기후와 지형 속에 태양이 축구공만 하다면 지구는 얼마만 한 크 1권 똥방귀세를 없애라 와 2권 지구의 미생 어느 날부턴가 껌딱지가 교실 바닥을 뒤덮고, 서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생물이 많다. 이 기일까? 산타클로스는 왜 빨간색 옷을 입고 있 물을 구하라 가함께나왔다. 1권은지구온난 며칠 뒤에는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반복된 러한 생물들의 모습을 풍부하고 알찬 설명과 생 을까? 왜 전화를 걸 때 여보세요! 라고 할까? 화를 막기 위해 세계 정상들이 모여 똥과 방귀 다. 나 는 껌딱지를 붙였다 다시 떼어내는 것 생한 사진으로 전달하는 지구 생태 탐험책이 어느 날 갑자기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왜? 에 세금을 매기기 시작했다는 설정으로, 뚱딴 이 수상하다고 여겨 범인의 행방을 추적한다. 다. 저마다 지혜롭고 치열하게 사는 생물들의 라는 물음표가 생길 때를 대비하는 책. 이 책은 지가 과학 탐정이 되어 똥방귀세를 없애고 지 또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낡은 문방구에 매일 모습은 경탄과 함께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 과학, 동식물, 인간과 환경, 문화, 기원에 관한 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야기다. 더불 같이 들르는 수상한 녀석을 미행하고, 교실 내 게 한다. 사막, 극지방, 바다, 열대우림으로 지 여러 가지 기발한 지식들을 조금씩 재미있게 어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지구 온난화가 어떤 만 원 절도사건 의 도둑을 밝혀내려고 추리 역에 따라 장을 나누고, 각각의 장은 기후, 자연 알아가도록 구성한 책이다. 앎에 대한 욕구를 상황을 만드는지 생생하게 설명한다. 2권에서 를 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나 는 헛다리를 환경, 서식하는 생물들의 종류와 생활 방식 등 채워주면서 한편으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생물의 99퍼센 짚기도 하고, 아빠에게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 으로 나누어 주제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했 부분까지 건드려줘 신선한 지적 자극을 준다. 트를 차지하는 미생물이 지구에 얼마나 소중 만 진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다. 부록에는 찾아보기와 낱말풀이를 달아 책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와 궁금증을 억제하고 한 존재인지를 알려준다. 4학년부터 있다 는 중요한 사실을 배운다. 5학년부터 의 활용도를 높였다. 5학년부터 살아온 어른들이 함께 볼 수 있다. 5학년부터 대교문화재단에서 아동문학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역량 있는 아동문학가를 발굴하고자 제정되었습니다. 제15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당선작 기성 장편동화 수상작 천년의 사랑 직지 직지 를 소재로 한 역사동화로,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를 좀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글/조경희 그림/박철민 신인 단편동화 수상작 자전거 사는 날 요즈음 아이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아주 면밀히 관찰하여 감각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신인 부문 2명의 작품 총 10편을 모은 단편집으로 신인 작가의 참신함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입니다. 글/임수빈 신은섭 그림/차보란 윤지회 제1회 가슴마다 사랑 글/손수자 그림/전성보 제2회 백설 공주를 미워한 난쟁이 글/이인순 그림/김상균 제3회 우리 반 깜띠기 글/권민수 그림/강효숙 제4회 5학년 10반은 달라요 글/이붕 그림/원유미 제5회 달리는 거야, 힘차게 글/배선자 그림/안경환 제6회 작은 물고기의 꿈 글/신정민 그림/유순혜 제7회 한뫼벌 갈마바람 글/김경록 그림/박철민 제8회 꿈꾸는 요요 글/홍윤희 그림/민은경 제11회 석기 시대 아이들 글/전다연 그림/이웅환 제12회 반달 저수지 수달 달래 글/한만영 그림/이주록 제13회 꼬리 빵즈 글/신지은 그림/유기훈 제14회 상상력 학교 글/함기석 그림/최정인 책으로 여는 또 하나의 눈높이 세상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눈높이 보라매센터 8층 대표전화 : (02) 주문전화 : (02) ~6 문의전화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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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96 1 96 3 4 1 5 2 ( ),, TV,,,,, 96 5,,,, 3, ), ( :,1991) ), ), 13 1 3 96 23, 41, 4 68 (1) 11, 1223, (3/18 ) ( ) 6, 1 (4/2 ) 16, ( ), 1 (5/3 ), ( ) ( ) 1 (2) 96 8 33 41 (4/25 ), (9/24 ), ( ) 961 (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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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B1C7C3D6C1BEBABB28BCF6C1A42D31313135292E687770> 제 1 부 제1소위원회 (2) 충남지역(1) 부역혐의 민간인 희생 -당진군ㆍ홍성군ㆍ서산군(2)ㆍ예산군- 결정사안 1950. 9ㆍ28수복 후~1951. 1ㆍ4후퇴경 충청남도 당진 홍성 서산(2) 예산군에서 군 경에 의해 발생한 불법적인 민간인 희생으로 진실규명대상자 33명과 조사과정에서 인지된 자 151명이 희생된 사실을 또는 추정하여 진실규명으로 결정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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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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