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ㆍ짜장면 가게ㆍ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TV 드라마에는 종종 전통시장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고 주요한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도 쓰인다. 전통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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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 사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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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플러스 ] 특별8호 어디서 봤더라? 영화 드라마 작가가 선택한 전통시장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2면 한국영화의 힘 전통시장도 한 몫 톡톡히 거들었지! 4면 문학에 녹아든 전통시장 속 사람들 6면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 짜장면 가게 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소소한 삶의 이야기부터 숨 막히는 추격전까지 전통시장이면 만사 OK 소박하고 친근한 이웃의 모습 속 담긴 삶과 희로애락 영월 서부시장에 가면 영화 <라디오스타>의 장면들과 마주하게 된다. 생활의 발견 이란 바로 이것 장 본연의 정취를 살리고 일상을 담아 우리 사회의 축소판, 전통시장의 재발견 등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드라마 내기 위한 노력은 드라마 영화 문학 속 전통시장의 모습은 우리가 사는 모 습은 가장 가깝게 보여주는 장치로 등 장한다. 대부분의 드라마는 우리 일상 속 해프닝을 주제로 전개되기 때문에 전통시장의 모습은 결코 빠질 수 없는 전통시장은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장은 지역 주민의 문화와 정서가 담겨 소재가 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시 영향을 끼치는 삶의 터전이자 예로부 있고 지역 경제 측면에서 다양한 기능 장 풍경은 인물 간의 갈등이나 전체 이 터 사람들이 모이는 특정한 장소였다. 과 구실을 한다. 또한 대중이 모이는 야기 구성의 터닝 포인트 지점에서 자 삼국시대부터 시 시사 장 장시라는 시장은 다양한 공공적인 메시지가 전 주 나온다. 그밖에 문학에서 전통시장 이름으로 존재해온 전통시장은 후한 달되는 장소였다. 3 1 운동이 시장에 은 이야기의 소재나 배경이 된다. 소설 인심 과 푸근한 인정 이 있는 생활문 서 일어났듯이 대중들이 제 뜻을 표현 속 전통시장의 모습은 각박한 현실 속 화공간이다. 하는 곳이자 연희패 약장수 품바 공 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억척스러운 의 시장은 19세기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연이 펼쳐지던 문화적 장소였다. 우리 욕이며, 삶의 원시적 동력이다. 시장을 를 거치면서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시 에게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생존과 생 무대로 소박하고 친근한 이웃들의 애 전과 성문 앞 시장은 근대적 도시계획 활에 필요한 물품의 교환이 이뤄지는 잔한 눈물과 희망찬 웃음, 소소한 삶 장은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흥겨운 풍 과 더불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하나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 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소설가의 구성 경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생활이 점차 향상되자 생활 을 느끼거나 새로운 것들을 만나는 장 진 필담으로 그려진다. 전통시장은 과 공간인 것이다. 이처럼 사람 사는 냄새 용품을 조달하기 위한 공동체 상호 간 소라는 점이다. 대형마트에선 찾기 힘 거부터 지역의 정서가 담긴 곳이자 주 가득한 전통시장은 문화콘텐츠의 주 에 거래가 이뤄지고 거래에 필요한 장 든 희로애락(喜怒哀樂)과 사람의 푸근 민을 모으는 입지적 특성을 갖추고 있 요 소재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소와 상품 거래자가 늘어난 것이다. 시 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시 다. 흔히 장 보러 간다 고 표현하듯 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화 상이 되기도 하는 전통시장은 치열하면서 도 애잔한 삶의 현장을 담고 있다. 한혜정 기자

2 2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ㆍ짜장면 가게ㆍ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TV 드라마에는 종종 전통시장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고 주요한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도 쓰인다. 전통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만 큼이나 다양한 사연이 있는 공간이어서가 아닐까.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공효진은 경동약령시장 에서 덤블링을 선보였고 <환상의 커플>에 출연한 한 예슬은 남해전통시장 곳곳을 뛰어다녔다. <그대 그리고 나>의 김지영은 인왕시장 에서 야채 가게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세 곳 시장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졌고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지 찾아봤다. 글 _이희오 기자 자연산 야초부터 뜸, 한약까지 무병과 장수를 책임진다 <최고의 사랑>서 공효진이 오미자 구매했던 경동약령시장 주소_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약령시장에서는 다양한 산야초와 한약재를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다. 전문 시장이다. 조선시대 백성의 치료를 담당했던 보제원이 있던 자리에 지금도 약재 상 찾아가는 방법_ 수도권지하철 1호선 제기 동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 도보로 3분 잎 치자 당귀 같이 곱게 말린 약초들 이 많이 진열돼 있는데 직접 만져보거 나 냄새를 맡아볼 수 있다. 가를 비롯해 한의원과 한약상 천 여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약재들은 개 정도가 모여 있다. 약 250종의 한 진공 포장돼있어 상태를 확인해 보기 약재가 시중 시세보다 20~40% 저렴 어려운데 반해 이 곳에서는 직접 해당 한 가격으로 거래된다. 전국 약재 유통 약재를 만져보며 구입할 수 있다. 시장 의 70%를 담당하는 이 시장에서는 원 에서 만난 최수인(24 여)씨는 한의약 산지가 확실한 한약재를 판다. 시장 초 학과를 다니는데 실험에 쓸 재료를 구 입에 들어서면 드라마의 배경이 된 영 하러 왔다 며 원산지가 표기된 약재 나, 독고진이야. 알짱거리지 말고 녹화장면을 지켜보는 장면이다. 한복 화당 한의원 이 서있다. 한의원의 관계 와 야초를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다 비켜. 전국에 독고진 신드롬을 일으 을 입고 장금이 분장을 한 구애정은 자는 일본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고 말했다. 켰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2011년) 오나라 노래에 맞춰 춤을 춰 보라는 드라마를 보고 일부러 찾아온다 며 시장 한 편에는 한방까페 가 위치해 는 한 순간의 오해로 국민 비호감이 요구를 받는다. 그러나 춤은 못 추지 자연산 오미자와 맛사지 한방 팩, 다 있다. 이곳에서는 마를 간 스무디 등 된 연예인 구애정(공효진)과 국내 최 만 덤블링은 잘 할 수 있다 며 덤블 이어트 한약을 주로 사간다 고 말했 건강한 음료와 한약재를 작게 잘라서 고 톱스타 독고진(차승원)의 사랑이 링을 하며 등장하겠다 고 말한다. 실 다. 다양한 약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 채운 향기주머니 등을 팔고 있다. 시 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서울 제기동에 제로 애정이 덤블링을 하며 등장하자 할 수 있기 때문인지 시장은 전국각지 장을 구경하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위치한 경동약령시장 은 이 드라마 감독이 오케이 싸인을 한다. 에서 온 손님들로 붐빈다. 휴일은 따로 신기한 듯 기념품을 사간다. 근처에 위 경동약령시장 에 들어서면 한약냄 없는데 새벽 4시에 개장해 저녁 7시 치한 한의약 박물관 도 명소로 꼽힌 리포터로 한약방 촬영을 나간 구애 새가 은은하게 느껴진다. 1960년대 정도면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는다. 다. 한의약 재료와 약을 만들 때 쓰던 정이 녹화하는 장면과 윤필주(윤계상) 말부터 전국의 한약재와 한약상들이 시장 곳곳에는 한지로 만든 한약봉투 도구들이 전시돼 있었는데 세월의 흔 가 우연히 구애정을 발견하고 그녀의 모여들면서 형성된 이곳은 한약재료 가 걸려있다. 둥굴레 복분자 갈근 솔 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중반부에 등장했다.

3 3 남해산 씨굵은 마늘과 유자, 싱싱한 해산물이 한 자리에 <환상의 커플>의 배경 된 남해전통시장 드라마 <환상의 커플>(2006년)은 매 에는 드라마 촬영흔적이 남아있다. 시 회 무침과 멸치쌈밥을 판매한다. 남해 말에는 단체 등산객 예약손님이 주중 사에 안하무인격인 나상실(한예슬)이 장 근처 롯데마트 부근에 위치한 부일 산 멸치는 뼈 째 먹을 만큼 연한데다 에는 지역민이 많이 찾는다 고 말했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 반점 이 대표적인 명소다. 메뉴판 아래 가 칼슘도 많아서 멸치요리가 특화돼 다.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콩죽 도 게 되면서 가난하고 뻔뻔한 종합건축 에는 배우들의 사인과 사진, 환상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멸치찌개를 밥과 인기다. 시장 초입 왼쪽에 위치한 설측 설계업자 장철수(오지호)와 사랑에 빠 커플 촬영지 라고 적힌 팻말이 빼곡하 깻잎, 상추에 싸서 먹는 멸치쌈밥이 유 콩죽 가게에서는 고소하고 걸쭉한 콩 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06년 게 붙어있다. 부일반점을 운영하는 이 명하다. 봉정식당을 운영하는 오문자 의 맛을 살린 콩죽을 판다. 쌀가루와 10월, MBC에서 주말특별기획 16부작 순자씨는 요즘은 뜸하지만 한창 드라 씨는 인근 해안에서 당일 잡힌 싱싱 콩을 함께 갈아 만든 요리인데 찹쌀 새 으로 인기리에 방영된 이 드라마에는 마가 방영될 때는 일부러 가게에 찾아 한 멸치를 사용해 요리를 한다 며 주 알을 더해 씹는 맛도 느껴지는 별미다. 남해전통시장 이 자주 등장했다. 오는 손님도 많았다 며 배우들이 TV 시장 근처에 장철수의 가게가 있었 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 멋있는지 묻는 기 때문이다. 특히 나상실 쇼핑사건 분들이 많았다 고 했다. 사실 남해전 편에서 시장이 주요한 촬영배경이 됐 통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을 거쳐 재정 다. 장철수의 차에서 돈을 주은 나상 비 된 시장이다. 소형크기의 시장이지 실은 시장에서 옷과 구두를 사고 모든 만 수산물과 농산물, 식당가가 구획별 돈을 써버린다. 두 배우가 티격태격 하 로 구분돼 있어 돌아보기 편하다. 매 며 싸우는 장면이 시장 중앙통로에서 월 2일마다 오일장도 선다. 남해지역 촬영됐다. 시장 근처에는 나상실이 자 특산품인 알이 굵은 남해마늘과 유자 주 찾던 짜장면 가게도 있다. 이봐, 어 가 유명하다. 남해시장에는 먹거리도 린이들. 한 번 지나간 짜장면은 다시 많다. 시장입구 오른편에는 식당 20여 주소_ 남해군 남해읍 북변리 돌아오지 않아 라고 외치던 나상실이 곳 정도가 영업 중이다. 이 곳에서는 자주 찾던 그 가게다. 드라마가 종영한 창선교 아래서 죽방염으로 잡아 올린 지 7년이 지났지만 남해전통시장 곳곳 멸치요리가 유명하다. 식당에서 멸치 찾아가는 방법_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 서 농협방향으로 700m 직진 도보로 10분 남해전통시장에서는 인근해역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정성스럽게 손질해 판다. 소박하고 친근한 이웃의 삶이 묻어나는 소형시장 시장서 상경한 미숙이의 삶이 묻어났던 <그대 그리고 나>의 인왕시장 주소_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98 찾아가는 방법_ 수도권지하철 3호선 홍 제역 1번 출구로 나와 반대방향으로 직 진 도보 5분 덤으로 더 드릴게 인왕시장에서는 상인 들의 훈훈한 정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자세하게 남아있다. 그는 수첩에서 년에 시장 입구에서 불이 난 탓에 재 인왕시장 안 미숙의 산채 야채 전문 정비를 한 모습이다. 삼일상회서 채소 점 은 앞으로 생길 아이와 열심히 살아 를 파는 최춘자씨는 당시 시장 곳곳 갈 인생이 담겨있는 공간 이라고 적었 에서 드라마를 촬영했다 며 촬영시 다. 실제 시장에서 촬영이 진행됐을 때 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그때그때마다 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던 한산한 통로에서 촬영했던 것이 기억 터라 중년팬들이 가득히 모이기도 했 난다 고 말했다. 이 시장은 1차 농수산 다. 최 PD는 평소 TV에서 본 드라마 물이 주력상품이다. 시장 한편에 노점 촬영 장면을 실제로 보게 돼서 그런지 이 줄지어선 먹자골목이 있는데 다양 한창 장사에 바쁠 오후 시간인데도 불 한 종류의 음식을 판다. 주요 요리이름 구하고 상인들이 내내 촬영장 주위를 그대로를 가게 상호로 한 원조국수집 떠나지 않았다 고 기록했다. 과 대구탕 가게는 시장에서 오래된 1960년 홍제천 근처 노점상들에 의 맛 집이다. 이 밖에도 홍어찜 꼬막 닭 해 시작된 시장은 50여 년의 역사를 발볶음 꼼장어 병어찜 파전 등 다양 1997년에 방영된 <그대 그리고 나> 극중에서 영규(차인표 분)가 살고 있 자랑한다. 1972년 말 에야 정식시장으 한 종류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맛있 는 마지막회 시청률 66.9%를 기록했 는 혜화동의 집 근처로 설정된 이곳에 로 허가를 받았는데, 현재는 약 150여 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 을 정도로 사랑받은 국민드라마였다. 서는 주인공들이 재회하는 장면이 중 개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인왕시 는 덕분인지 저녁이면 먹자골목이 분 최불암 박상원 송승헌 故최진실이 점적으로 촬영됐다. 미숙이 시장에서 장은 입구부터 탁트여있다. 일자형으 주해진다. 퇴근길에 동료들과 함께 소 주연을 맡았던 이 드라마에서는 시장 장사를 하고 있다는 말에 혼란을 겼던 로 정리된 다른 전통시장과 달리 인왕 주를 마시러 오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 을 일터로 삼은 이들이 등장했다. 서울 영규가 시장에 가서 미숙을 확인하는 시장은 가운데 무대를 기준으로 상점 다. 가끔 시장에 들른다는 박정혜(32 홍제동에 위치한 인왕시장 에는 극중 장면이 나왔다. 당시 드라마를 연출했 들이 테를 두른 것처럼 위치하고 있다. 여)씨는 번데기를 먹고 싶을 때 온다 감초 역할을 한 미숙(김지영 분)의 야 던 최종수 PD의 인터넷 블로그 <연출 극중에 나온 미숙의 산야채 전문점 가 며 마트에서 팔지 않는 분식들을 살 채가게 산채 야채 전문점 이 있었다. 노트>에는 인왕시장에 대한 당시 기록 게 터에는 큰 슈퍼가 들어서있다. 작 수 있어서 좋다 고 말했다.

4 4 영화 속 그때 그 시장이 어디지? 한국영화의 힘 전통시장도 한 몫 톡톡히 거들었지! 소소한 삶의 이야기부터 숨 막히는 추격전까지 전통시장이면 만사 OK 한국영화의 저력이 무섭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누적관객 1억 명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소위 대박 영화 의 배경이었던 장소는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곤 한다. 최근 많은 전통시장이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경우 역시 이와 그 맥을 같이 한다. 당신이 몰랐던 영화 속 그때 그 시장. 글 _하상원 기자 삶의 페이소스가 담긴 우리의 이야기 <라디오스타>와 함께한 영월서부시장에서의 잔잔한 하루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오스타>의 도 모르는 사이에 순박한 영월 주민들에게 주 무대인 강원도 영월은 자연의 은총이 풍 동화되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게 된다. 또한 부하게 내린 고장이다. 라디오스타는 당대 그의 대표곡 비와 당신 이 흐르는 와중에 등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았던 안성기 박중훈의 장하는 서부시장의 풍경에서는 상인들의 순 출연과 <왕의 남자>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이 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잔잔한 일상의 단 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화는 1988년 명곡 비와 당신 으로 가수 곤의 라디오 방송에 갑자기 출연한 김 양 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주인 이 일했던 청록다방 과 외상값이 밀렸던 곰 공 최곤(박중훈 분)이 연이어 터진 불미스러 세탁소, 사팔종합건재 역시 서부시장에서 운 사건에 휘말리며 폭행사건 합의금을 해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그 외에도 영월멘 하기 위해 영월에서 라디오DJ를 맡게 되면 션아파트에는 주연배우인 박중훈 안성기의 서 시작된다. 그의 매니저인 박민수(안성기 얼굴이 그려져 있어 여전히 진한 라디오스타 분)는 철부지 사고뭉치인 곤의 뒤치다꺼리를 의 잔향을 느낄 수 있다. 도맡으며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를 꿈꾼다. 서부시장은 향토 먹거리가 풍부한 전통시 라디오스타가 개봉된 지 8년의 세월이 흘 장이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메밀전병과 올챙 렀지만 영월 곳곳에서는 여전히 라디오스타 이국수는 물론 통째로 튀겨지는 옛날통닭 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영화의 주요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배경 중 한곳이었던 영월서부시장은 개봉 1 서부시장에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즐거 년 전인 2005년 시설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한 움은 바로 숨겨진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이 영월군 대표 전통시장으로 이제는 지역에서 다. 서부시장 바로 옆 골목에는 요리골목-지 도 손꼽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붕 없는 미술관 이란 이름의 거리가 조성돼 영월서부시장은 공설시장 아침시장 종합상 있다. 골목을 따라 자리 잡은 맛집을 찾아가 가로 나뉘어 활발히 영업 중에 있다. 는 길 중간중간에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를 곤과 민수가 영월로 내려와 처음 찾는 서부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외에도 라디오 시장의 한 순대국밥집은 영화 내내 자주 등 스타에 등장했던 별마로천문대와 동강의 한 장하며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삶의 애환을 반도 지형 등 서부시장을 중심으로 산재한 털어놓는 역할을 한다. 서부시장에서 특히 관광지는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유명한 순대는 영화 개봉 이후 전국에서 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큰 폭의 매출상승을 거두게 됐다는 후문이다. 영월에 적응하지 못하던 곤은 점차 그들 지역민들의 생활 속으로 젖어 들어간다. 자기 주소_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5-1 찾아가는 방법_ 영월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건 널목에 위치 영월서부시장은 영화 속 향취와 함께 메밀전병, 올챙이 국수 등 향토 먹 거리가 풍부하다.

5 5 550만 관객 동원의 숨겨진 주역 <감시자들>의 긴박했던 추격전 속으로, 동묘벼룩시장 마포공덕시장 올여름 개봉되며 상반기 최고의 흥 청계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가운 행을 기록했던 <감시자들>은 연기파배 데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긴박한 추격 우인 설경구와 정우성, 사극으로 큰 인 전은 영도교에서 황학교로 향하는 청 기를 얻은 한효주 등이 출연해 누적관 계천 왼쪽 도로변의 숭인상가아파트 객 550만 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 로 이어진다. 첫 미행에 나선 윤주는 줬다. 범죄 대상의 감시만을 목적으로 용의자의 뒤를 쫓아 숭인상가아파트 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을 지휘 뒷골목에 위치한 동묘벼룩시장으로 하는 황반장(설경구 분)은 연속적으로 향한다. 지하철 1 6호선이 지나는 동 터지는 대형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고 묘앞역서 가깝고 요즘같이 좋은 날씨 군분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철저한 라면 영도교에서 동묘 쪽으로 곧장 10 계획 아래 움직여 단 3분 만에 무장강 분 정도 직진하면 다다를 수 있다. 주소_ [동묘 벼룩시장] 서울 중구 황학동 [마포 공덕시장] 마포구 공덕2동 빠르게 돌아가는 추격신 뒤로 서울의 숨 겨진 정취가 가득한 시장의 모습이 그려진 동묘벼룩시장 찾아가는 방법_ [동묘 벼룩시장] 서울지 하철 1호선 동묘역 3번 출구 [마포 공덕시장] 서울지하철 5호선 공덕 역 5번 출구 대의 한 할아버지는 주말이면 서울 은 이미 전국에서도 그 명성이 자자하 도사건을 완료한 범죄조직을 이끄는 동묘벼룩시장은 세상의 모든 물건들 의 독특한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이 다. 영화에서는 불이 꺼진 시장 골목 수장, 제임스(정우성 분)는 천재적인 이 다 모여 있는 듯하다. 오래된 전화 들이 찾는 숨겨진 명소로 유명하다 을 따라 쫓고 쫓기는 숨 가쁜 장면이 두뇌로 일말의 증거도 남기지 않는 치 기부터 낡은 카메라, 유행이 한참 지난 고 귀띔했다. 이 영화의 추격신에는 연출된다. 비록 영화 속 시장은 장사가 밀함을 보여준다. 구두와 옷가지 등 골동품 이란 이름으 한 가지 숨겨진 비밀이 있다. 추격신의 모두 끝나고 난 후 상인과 손님 모두의 영화는 특수한 기억력을 소유한 하 로 불려도 무방한 물건들이 산더미같 주 무대가 동묘벼룩시장인 것은 사실 발길이 끊긴 황량한 모습이었지만 두 윤주(한효주 분)의 기억을 토대로 일당 이 쌓여있다.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떠 이지만 이외에도 마포공덕시장 족발 시장의 낮은 그와는 천차만별의 모습 중 한 명의 행방을 찾는데 성공하며 절 나온 것 같은 생경한 풍경에 잠시 시대 전골목이 출연한다는 것이다. 또한 영 을 자랑한다. 전국에서도 유일한 동묘 정으로 치닫는다. 윤주는 자신이 찾은 를 착각할 정도다. 또한 꼬리에 꼬리를 등포의 유흥가와 예지동 시계골목 조 벼룩시장만의 독특함과 마포공덕시장 용의자의 뒤를 쫓는 장면으로 넘어간 물고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시장길은 명골목 등도 영화에 긴박감을 더해주 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기 위한 손님 다. 추격의 첫 출발점은 청계천 영도교 그 자체로도 흥미를 잡아끈다. 는 조미료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기분 좋은 북 다. 영화에 직접 등장한 건 아니지만 동묘벼룩시장에서 좌판을 펼친 80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을 내일... 시간의 흐름조차 멈추는 곳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 <밀양>의 사랑방 밀양내일전통시장 주소_ 경남 밀양시 내일동 찾아가는 방법_ KTX 밀양역에서 일반 버스 1번 승차 후 청학서점 정류장에서 하차 마포공덕시장의 족발과 전, 튀김 등 적임이 가득하다. 영화는 이렇듯 별 다른 특징이 없는 월동안 쌓인 이야기가 많다. 2대째 이 밀양을 주 무대로 전개된다. 남편을 잃 어져 오는 돼지국밥집과 삼삼오오 모 은 이신애(전도연 분)은 아들과 함께 남 여 나물을 다듬어 준비하는 보리비빔 편의 고향이었던 밀양으로 이사를 오 밥 등 켜켜이 쌓인 시간이 전해주는 편 게 된다. 밀양 초입에서 자동차 고장으 안함이 시장에 가득하다. 영화 속 인물 로 부른 카센터 사장 김종찬(송강호 들 역시 내일시장에서 구수한 사투리 분)은 밀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우 를 주고받으며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 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집 아저씨 의 내곤 한다. 영화는 신애의 아들이 납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종찬의 도 를 당하며 위기가 고조된다. 하지만 신 움으로 피아노학원을 연 신애는 점차 애의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결 밀양에 익숙해져간다. 지나가다 들른 국 사망한다. 종찬은 곁에서 그런 신애 동네 옷가게 사장님에게 조언을 전하 를 위로하려 하지만 자식을 잃은 어머 는가 하면 동네 아주머니들과 삼삼오 니의 슬픔은 쉬이 가시지 않는다. 이후 오 모여 수다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평범하지 않은 생활을 하는 신애의 일 이 장면에서 신애가 지인들과 함께 삶 상을 따라가던 영화는 아무런 예고 없 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바로 이 끝을 알린다.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 밀양내일전통시장(이하 내일시장)이다. 된 영화는 또 그렇게 평범한 일상에서 밀양시를 대표하는 내일시장은 밀양 여유로운 시골장터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 나는 밀양내일전통시장의 일상 마무리 된다. 상설시장과 한 지붕을 쓰고 있다. 300 <밀양>은 우리의 일상을 고스란히 여 점포가 활발히 영업 중인 내일시장 옮겨 놓은 영화이다. 하릴없이 시간을 은 지난 1905년 개설돼 110년의 역사 때우는 동네 어르신들과 밤이면 어두 한 도시의 지명이 그대로 영화의 제 짐작할 수 있다. 밀양은 참으로 독특한 가 있는 전통시장이다. 부부는 서로 닮 컴컴해지는 시골 골목, 동네 사랑방 역 목으로 쓰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고장이다. 도시 전체에 흐르는 여유로 는다 는 말처럼 내일시장 역시 밀양을 할을 하는 시장의 모습까지. 주변에서 그런 점에서 지난 2007년 개봉된 영화 움과 함께 추억 속 고즈넉한 시골 풍경 닮은 듯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공존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웃들이 영화 속에 <밀양>은 그 제목만으로도 주요배경을 이 두 눈에 가득 들어와 박힌다. 하는 밀양과 같이 내일시장도 오랜 세 있다.

6 6 문학 속 시장 풍경 문학에 녹아든 전통시장 속 사람들 소박하고 친근한 이웃의 모습 속에 담긴 삶과 희로애락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히 불어오니 외출하기 좋은 계절이다. 흔히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책만 읽기에는 아쉬운 지금, 이대로 책 속에 등장하는 전통시장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삶의 해학과 생생함을 언어로 담아낸 문학 속 전통시장 3곳을 소개한다. 글 _한혜정 기자 소설 삼오식당 에 투영된 영등포전통시장 을 엿보다 골목마다 전해지는 왁자지껄한 이야기 사람 사는 냄새는 포전통시장의 모습은 함께 울고 웃고 엉켜서 살아가 스러운 음식들과 마주하게 된다. 시장 내 포장마차 실컷 맡을 수 있는 장 지만 그 속에서 또 서로 뺏고 뺏기는, 밑바닥의 생명 에는 돼지부산물 족발 등 다양한 안주류가 즐비해 소로 전통시장 만한 력 넘치는 삶을 투영한다. 있어 해가 질 무렵이면 퇴근길에 들러 하루의 회포 곳도 없다. 소설 삼오 영등포전통시장은 1950년대 형성됐다. 현재는 를 푸는 사람들로 자리가 채워진다. 사람들의 삶의 식당 은 영등포전통시 614개 점포와 약 600여 명의 상인들이 품질 좋은 해학과 슬픔이 느껴지는 소설 속 픽션과 달리 영등 장을 배경으로 우리 공산품 식자재 농수산물 건어물 축산물 의류 등 포전통시장은 주머니가 가벼워도 마음은 풍족한 곳 이웃들의 애잔한 눈물과 희망찬 웃음, 삶의 애환을 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규모와 크기 면에서 전 이다.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 따뜻한 시선과 구성진 입담으로 그려냈다. 소설의 국에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다양한 품목들이 모 쳐지는 영등포전통시장은 언제나 친근한 모습을 보 화자인 나(이지선) 를 통해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영 여 있는 시장인 만큼 상인과 손님 사이에서 벌어지 인다. 등포전통시장 속 다양한 군상을 만나볼 수 있다. 시 는 아옹다옹한 실랑이와 덤이라는 푸근한 인심이 장 모퉁이의 삼오식당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전통시 골목마다 전해진다. 장 상인들의 삶은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라 정겹다. 영등포전통시장은 먹자골목 순대골목 돼지골 삼오식당 에서는 인생의 좌판 속에서 인간 본연의 목 건어물골목 야채광장 등으로 형성돼 있다. 소설 사랑과 욕망의 솔직하고 생기발랄한 목소리와 사람 에서는 과일 장사꾼을 최고로 치고 식당을 최하로 간의 관계에서 전달되는 인간미를 적절하게 보여준 치는 시장 모습을 담고 있지만 영등포전통시장은 다 다.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공간인 만큼 매일 다양한 양한 먹거리 골목이 활성화 돼있다. 그중 시장의 명 사건사고가 펼쳐지기 마련인데 저자 이영란은 시장 물인 순대골목은 오랜 전통과 맛으로 전국적으로 유 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명하다. 먹자골목에서는 팥죽 호박죽 등을 비롯해 그리고 영등포에서 태어난 저자의 눈에 비춰진 영등 닭발볶음 돼지껍데기 생선구이 조개구이 등 맛깔 주소_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6 찾아가는 방법_ 수도권지하철 5호선 영 등포시장역에 하차 3번 출구로 나와 도 보로 7분 영등포전통시장의 골목은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구수한 사람의 냄새가 풍기는 시장은 온종일 다녀도 정겹고 심심치 않은 곳이다.

7 7 1950년대 동대문시장 의 풍경을 만나다 잃어버린 시간과 마주하는 소설가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 소설가 박완서의 자 전소설 그 남자네 집 은 전쟁으로 피폐해 진 1950년대의 풍경 을 고스란히 담고 있 다. 소설은 이루어질 청과물과 생선시장 뒷골목에는 생닭을 즉석에서 잡아 털 뽑아 파는 집, 돼지대가리를 통째로 삶아 납작하게 눌러서 파는 집, 건어물전, 견과물전, 울긋불긋한 허풍서니 제수전, 약소 등 없는 게 없었다. 청계천 쪽으로 해서 들어가는 게 더 가까운 양품점과 포목점 길 뒷골목에는 안감 파는 집, 광목이나 소창 이불 속 도매상, 각종 단추나 바늘, 레이스, 지퍼 등 양장에 들어가는 부속품 도매상들이 폭 이 반 평도 안 되는 상자갑만 한 가게 앞에서 의욕 과잉으로 핏발 선 눈으로 손님의 소매를 잡기도 하고, 흥정이 안 되면 시비를 걸기도 했다. 제일 장사가 잘되고 볼만한 데는 구제품 파는 집이 모여 있는 골목이었다. - 본문 175p 수 없지만 끝도 없는 첫사랑 의 열정을 매혹적인 문 장으로 그려냈다. 주인공 나 가 어린 시절에 살던 돈 피난민의 생활 터전으로 생활필수품과 군용물자 외 암동을 방문, 첫사랑 그 남자네 집을 찾으면서 이야 래품의 암거래를 포함하는 시장거래가 활기를 띠면 기는 시작된다. 6 25전쟁의 참혹한 상처로 암울했 서 재발족 됐다. 소설 속에서도 청계천에서 구제품 던 그 시절 우연히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그 남 을 개조한 옷가지나 일제 미제 모조품, 밀수품을 취 자 와의 수십 년에 걸친 사연을 중심축으로 이야기 급한 장사꾼들을 통해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 를 풀어나간다. 여준다. 또한 동대문시장의 양품점 거리와 명동일대 저자는 주인공 나 의 올케가 동대문시장에 포목점 에서 전쟁의 궁핍을 잊고자 조급한 사치풍조를 일삼 을 개점한 기점으로 당시 동대문시장의 하꼬방(판잣 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묘사돼 전쟁 이후의 모습과 집) 풍경과 상인들의 면면을 공들여 묘사해 놓았다. 시장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남아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던 그 시절 동대문시장의 주인공 나 와 그 남자 의 재회의 장소이자 연애의 상인들은 대부분 전쟁미망인이거나 전쟁 중에 남편 배경이 된 동대문시장은 종로4가와 청계4가에서 시 이 행방불명된 생과부 등 주로 기혼여성들이 많았다 작해 동대문 인근까지 이어져 있는 시장을 모두 칭 고 한다. 이렇듯이 당시 여성들이 경제활동의 주체 한다. 동대문시장의 시초는 종로 5가의 광장시장이 로 등장한 시기를 짚어내기 위해 동대문시장의 포목 며 평화 청평화 동평화시장 두타 밀리오레 등을 점은 소설적 장치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금도 시 포함해 3만여 점포에 하루 평균 20~30만 명의 손님 장에는 수많은 포목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 다녀간다. 동대문시장은 쇼핑 이외에도 소설에 동대문시장은 6 25전쟁 전까지는 기와 건물로 동 묘사된 골목골목을 누비며 저자의 눈에 비친 50년 서남북에 각각 문이 있어 시장이 파하면 문을 닫았 대의 시장 풍경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재 지만 전쟁으로 시장은 완전히 파괴됐다. 이후 월남 미를 준다. 주소_ 서울시 동대문구 종로4가와 청 계4가에서 시작해 동대문 인근까지 찾아가는 방법_ 수도권지하철 1 4호선 동대문역에 하차 동대문시장은 단추나 바늘 레이스 지퍼 등 의류 부속 품 도매상을 포함해 청과물 생선 이불 포목점 등을 취급 하는 상점들이 있어 매일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일따뜻한 인정이 넘치고 볼거리 다양한 원미종합시장 소설 원미동사람들 의 배경이 된 곳 경기도 부천시 원미 여졌기 때문에 소설 속에는 정확한 시장명이 언급되 구 원미동은 1980년 지 않는다. 하지만 원미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 초 개발 붐이 일어 생생한 모습을 통해 그때 그곳이 지금의 원미종합시 나던 곳으로 당시 전 장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원미동 주민의 문화 국에서 일자리를 찾 와 정서가 담겨 있는 시장에는 정육 채소 생선 건 아 상경한 노동자와 어물 식자재 과일 등을 판매하는 상점부터 반찬전 이주민 원주민 등이 문점 의류점 횟집 등 130여 점포로 구성돼 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원미동사람들 의 과거 모 습은 남아있지 않지만 원미종합시장 의 모습을 통해 낯익 은 이웃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한데 어울러 살고 있 소설에 나타나듯이 원미동은 서민의 애환이 서려 었다. 원미산 기슭 아 있으며 따뜻하고 끈끈한 정이 흐르는 동네이다. 저 사회의 소시민을 대변한다. 이는 하루하루를 고달프 래 공업지역과 주택가 자는 원미동에 살면서 자신이 체험하고 느낀 내용을 게 살면서도 서로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는 가 공존하는 인위적인 모습과 자연적인 풍경이 어우 토대로 실존했던 인물과 지명을 그대로 소설 속에 원미종합시장 상인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렇듯 원 러진 원미동은 소설 원미동사람들 의 배경이 된 곳 등장시켰다. 서울에 집을 사고 싶지만 부족한 형편 미동종합시장은 원미동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이다. 에 잠시 원미동에 머무는 가족(은혜네 가족), 조그마 영향을 끼치는 삶의 터전이자 오늘도 지역 경제 측 원미동사람들 은 80년대 원미1동이라는 삶의 공 한 상점을 운영하며 먹고살 정도의 삶을 유지하는 면에서 다양한 기능과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간을 무대로 소시민들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 소설 서민(원미 지물포 주씨 형제 슈퍼 김 반장 ) 등을 통 가 양귀자의 연작소설집이다. 원미종합시장은 내천 해 때로는 외롭고 가난하고 옹졸하며 쓸쓸하기도 한 을 복개한 자리에 노점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형 사람들의 생활이 뒤엉켜 쏟아내는 치열함을 담아냈 주소_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1동 성됐으며 소설 속 시대 배경의 중심에 있다. 소설이 다. 소설 속 인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 완성될 무렵에 원미종합시장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 가지만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장벽에 좌절하는 우리 찾아가는 방법_ 버스 이용 시 3, 5-5, 56, 56-1번 버스 탑승, 축협원미지점 하차

8 전국 문화관광형시장은 물론 지역민들의 사랑방과도 같은 골목형시장까지... KBS1 라디오를 통해 목소리로만 상상할 수 있었던 다채로운 시장의 모습을 생생한 글과 이미지로 담아낸 <동서남북 팔도시장 여행 50선>으로 화창한 가을날, 전통시장으로의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책자문의_시장경영진흥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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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99)미디어포럼4(법을 알고).indd 법을 알고 기사 쓰기 62 논쟁적 주제 다룰 땐 단정적으로 보도하지 말아야 과학적 사실에 대한 보도 시 주의할 점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정책연구팀장 변호사 기자도 전문가 시대다. 의학전문기자, 경제전문기자 라는 말은 이미 익숙하고 이 외에도 책전문기자, 등 산전문기자, IT전문기자, 스포츠전문기자, 자동차 전문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자들이 있다.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