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SM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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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지만, 콘서트까지 가시는 분들은 많이 없잖아요. 석진: 네. 그런데 외국인들은 나이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가 다 같이 가서 막 열광하고... 석진: 지 드래곤 봤어?, 대성 봤어?, 승리 봤어? 막 이렇게 열광적으로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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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하이 무상사 The Supreme Master Ching Hai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SM출판사

사랑의 길을 걷다 살아 계신 깨달은 스승의 발자취 우리는 작은 사랑을 찾아 높고 낮은 곳을 찾아다니며 세상 곳곳의 모든 존재와 작은 사랑을 나눕니다. 만나거나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던 이들에게 다정한 분 으로 알려져 있는 칭하이 무상사는 사랑의 길을 걷자는 메시지대로 살 고 있습니다. 유명한 인도주의자이자 예술가, 영적 지도자인 그녀의 사랑과 도움 은 모든 문화와 인종을 초월해 전세계 수백만 명에게 전해져 왔습니다. 어려운 이들, 노숙자, 에이즈와 암 연구 센터, 미국 참전 용사, 불우한 노 인, 심신 장애인, 난민, 그리고 지진 홍수 화재 등 천재지변을 당한 이 재민들이 그 대상입니다. 그녀의 친절에 축복을 받은 것은 인간뿐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종 種 의 동물 역시 그녀의 무한한 자비심으로 큰 혜택 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무수히 많은 자선 활동 속에서 우리는 이 자상한 여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자비심을 목격하게 됩니다. 국제협회는 그녀의 사랑을 본받아 성장해 왔습니다.

4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사랑의 길을 걷다 5 우리는 나눌 수 있는 것부터 나누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우리 내면 에서 미묘한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더 많은 사랑이 우리 의식 속으로 쏟 아져 들어오고 그때 우리는 뭔가를 자각하게 됩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성장하는 것을 배우고 우 리의 힘과 무한한 사랑, 창조성을 활용하는 법을 배워 우리가 있는 모든 곳을 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내면을 성찰해 자기 자신의 위대함을 찾도록 격려했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관음법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더욱더 큰 성취와 행복, 평화를 얻었습니다. 얼마 후 미국과 유럽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남미, 그리고 주요 기관에서 칭하이 스승에게 강연을 요청해 왔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 초기 시절 칭하이 무상사는 어울락 중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녀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병원의 환자들과 가난한 이들을 돕고 다친 동물 들을 도와주곤 했습니다. 10대 후반에 유럽으로 유학을 떠난 그녀는 그 곳에서 적십자사의 번역 일을 하며 계속 봉사했습니다. 그녀는 곧 아픔 과 고통이 모든 문화 속에, 세계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 다. 그리고 그 구제책을 찾는 것이 그녀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었습 니다. 그녀는 당시 독일 의사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별이 두 사람 모두에겐 대단히 힘든 결정이었지만 남편은 동의해 주었습니다. 이어서 그녀는 영적 깨달음을 찾아 2년이 걸린 구도의 길에 올랐습니다. 히말라야 순례 마침내 그녀는 인도의 히말라야 깊은 곳에서 깨달은 스승을 만나 내면의 빛과 소리를 관하는 명상 기법인 관음법문을 전수받았습니다. 그녀는 얼 마간 수행한 후 완전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히말라야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신실한 요청 에 따라 칭하이 스승은 관음법문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면서 그들에게 인도적인 도움을 베푸는 숭고한 귀감이 되고 있는 칭하이 스승은 또 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고 격려합니다. 그녀는 관음법문 명상을 통해 자생적인 재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림과 창작 예술품(아름답고 정교한 등 燈 과 음악, 시 등), 미적 감각이 뛰어난 보 석 의상 디자인을 통해 당신이 접한 사람들과 문화의 내적 외적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1995년, 대중의 요청에 따라 그녀의 의상 디자인은 런던 파 리 밀라노 뉴욕을 순회하는 국제적인 패션쇼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이 런 예술 작품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칭하이 무상사의 자선 활동을 위한 독립적인 재정원이 되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신의 자녀를 돕는 그녀의 고귀한 임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인정과 스승님의 꿈 칭하이 무상사는 그 어떤 형태의 인정도 바라지 않지만 전세계 많은 정 부와 개인 단체들이 그 사심없는 지원을 인정해 다음과 같은 수많은 상 을 수여했습니다. 세계 평화상, 세계 영적 지도자상, 인권 신장상, 세계 시민 인도주의상, 인류를 위한 뛰어난 공익 봉사상, 2006 구시 평화상, 로스 앤젤레스 음악 주간 표창장, 2006년 제27회 텔리상 은상 등등. 미국에서 는 2월 22일과 10월 25일을 칭하이 무상사의 날 로 선포했습니다. 하와

6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이 호놀룰루 전임 시장인 프랭크 파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녀는 위 대한 자의 빛이며 모두를 위한 자비의 천사입니다. 칭하이 무상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비전을 발견하고 창조하도록 돕는 데 진정으로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한 분 입니다. 역사상 많은 위인들에게 꿈이 있었듯이 그녀 또한 그렇습니다. 머리말 난 모든 세상이 평화로워지길 꿈꿉니다. 나는 모든 살생이 멈추기를 꿈꿉니다. 나는 모든 아이가 평화와 조화 속을 거닐기를 꿈꿉니다. 나는 모든 국가가 서로 화해하고 서로를 보호하고 서로 도와주길 꿈꿉니다. 나는 이 행성이 파괴되지 않길 꿈꿉니다. 수억 수조 년이 걸려 만들어진 이 행성은 대단히 아름답고 멋진 곳입니다. 나는 이 행성이 평화와 아름다움, 사랑 속에 지속되기를 꿈꿉니다. 칭하이 무상사는 강연하실 때 어려운 문자를 사용하지 않고 평이한 구어체만 사용하십니다. 책을 출판함에 있어서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제자들은 스승의 가피력을 감소시키지 않기 위해 범부의 두뇌로 내용을 함부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CONTENTS 차례 사랑의 길을 걷다...3 머리말...7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13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47 깨달으면 부처, 무지하면 중생...85 중국 인도 일본의 선풍 禪 風 이 다른 이유...111 내면의 소리 관음법문...145 삼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167 화신은 신기한 것이 아니다...197 누가 극락에 가는가...227 채식을 해도 업장이 있다...251 10장 진정한 불교인...267 관음법문 입문과 5계...305 간행물 안내...308 주요 연락처...310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 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15 1 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1986. 12. 17. 포모사 타이베이 악기는 본래 내면의 미묘한 소리를 잊지 않도록 대중을 일깨우 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내면의 소리는 외면의 소리와 똑같이 들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법화경 에서 말하기를 보살의 경지에 이르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소리는 귀를 상하게 하지 않는 다. 천당과 지옥도 볼 수 있으나 수많은 등급의 천당과 높은 경지를 보더라도 눈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이는 그들의 진동력이 일반 범 부의 진동력과 다르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비록 입문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수행을 하고 있다면 마음이 고요해졌을 때 간혹 그런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런 체험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전생에도 수 행한 적이 있어서 오늘날까지 그런 능력과 과거의 영향이 남아 있는 것이지요. 그 소리는 반드시 수행을 많이 해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소리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고 싶을 때마다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입문한 사람은 다릅니다. 소리를 듣고 싶으면 언제나 소 리가 존재합니다. 그 소리가 이미 우리의 재산이 되어서 원할 때는 언제든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갑작스레 듣게 되었다가 갑작스레 끊 어지게 되는 소리라면 아직 우리의 재산이 아닌 것입니다. 그건 듣 고 싶을 때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내면의 소리가 아니니까요. 입문을 한 사람은 듣고 싶을 때 언제나 들을 수 있습니다. 누구 든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보살의 등급에 이른 것입 니다. 이것은 법화경 에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입문을 하지 않 은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이전에는 불보살이나 대수행자가 세속의 악기로 내면의 소리를 모방하여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내면의 귀를 일깨우기 위해서였지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보다 지혜로 워지고 참 스승 을 찾아 수행하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악기도 아주 유용합니다. 만일 몇몇 악기가 내 면의 소리와 유사한 음악을 연주한다면 다소 도움이 되겠지요. 등급 이 높지 않은 사람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겁니다. 선 禪 에 관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참선을 하던 한 법사가 어 느 날 갑자기 옆방에서 치는 종소리를 듣는 순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큰 깨달음이었는지 작은 깨달음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깨달음은 얻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악기 는 사람들의 내근 內 根 을 일깨우고 각성시키는 데 사용하고자 한 것 입니다. 우리의 등급을 좀더 높이고 지혜를 좀더 증진시켜 훗날 큰

16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17 스승의 가르침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만일 자신의 수행에 의지하여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 한다면 아 주 어려울 것입니다. 첫째는 수행을 오래 한 뒤에라야 그 소리를 들 을 수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소리를 듣게 된다 하더라도 어떤 소리 가 비교적 높은 소리이고 도움이 되는지, 또 어떤 소리를 들어야 하 고 어떤 소리를 듣지 말아야 하는지 등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 을 모르면 길을 잃고 헤매게 되겠지요. 소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부처의 소리가 있는가 하면 마 魔 의 소리도 있고, 진짜인 소리가 있는가 하면 가짜인 소리도 있습 니다. 그러므로 혼자 수행한다는 것은 비교적 어려운 일이며 반드시 참 스승 을 찾아야만 하지요. 참 스승은 우리에게 법을 전해 줄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부터 법을 전해 받으면 우리는 내면의 소리를 들 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야 비교적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 를 돌봐 주며 어떤 소리가 좋은 소리인지, 어떤 소리가 높은 세계의 소리이며 낮은 세계의 소리인지, 또 들으면 안 되는 소리는 어떤 소 리이고 위험한 소리는 어떤 소리인지 등을 가르쳐 줄 것이기 때문입 니다.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모두가 다 좋은 소리는 아닙니다. 석가모니불은 법화경 과 능엄경 이 모든 경전 중의 으뜸이라고 했습니다. 나 역시 그의 관점에 동의하는데 그 이유는 이 두 경전에 는 수행에 관한 것이 언급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법화경 에 는 수행의 체험에 대해서도 약간 언급되어 있어서 법화경 을 보며 우리는 자신의 체험과 법화경 에서 말한 것이 같은지 다른지 대조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법사들이 자신들의 법문이 최 고라고 떠들어댈 때, 우리가 무슨 수로 그들이 가르치는 법문이 우 수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 법문이 제일 높은 법문인지 증명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법화경 은 확실히 최고의 경전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한번 훑어보세요. 석가모니불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법화 경 을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마라. 그 경전에 담긴 오묘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방한다면 아주 큰 업장을 짓게 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법화경 을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 없습니다.) 좋 습니다. 그러면 집에 돌아가 읽어 보세요. 부처는 그 경전에서 이렇 게 말했습니다. 범부는 내면의 체험이나 보살의 체험을 알 수 없으 며 내면의 소리도 들을 수 없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백 년 동 안 수행한다 해도 아무런 체험도 없을 것이며 아무 소용도 없을 것 이다. 그래서 석가모니불이 법화경 을 설할 때 오천명 이상의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그리고 재가 보살들이 설법회장을 떠났던 것입니다. 석가모니불을 믿지 않았고, 그런 고등한 법문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그런 높은 수준의 법문이 진 짜로 있었다면 왜 여태껏 들어 보지 못했겠는가? 하고 의심했던 것 입니다. 부처가 법화경 을 설할 때 그 자리를 떠난 비구와 비구니는 아 마 부처의 제자가 아니었을 겁니다. 그때도 대단히 많은 출가자가 있었을 테니, 출가자라 해서 모두가 다 내 제자도 아니고 나를 따라 똑같은 법문을 수행하는 것도 아닌 지금의 나의 상황과 똑같았겠지

18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19 요. 인도에는 아직도 출가자들이 많지만 그들 모두 관음법문을 수행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법화경 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런 내면의 미묘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므로 그들 은 아직도 보살의 등급이 아닌 것입니다. 예컨대 나는 가끔씩 특별 인쇄물을 복사해서 여러분에게 나누어 주는데 그 안에는 체험에 관한 이야기가 조금 언급되기도 합니다. 원래 나는 체험 얘기는 하지 않지만 입문한 제자에게 보내는 인쇄물 에 가끔 수행상의 체험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인쇄 물을 여러분이 마음대로 외부 사람에게 보여 준다면 그들은 그 내용 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특별 인쇄물을 복사해도 새로운 사람에게는 주지 않습니다. 어쩌다 여러분이 친척이나 친구에게 가져다주는 것을 제 외하고는 말이에요. 그러나 그것은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준 것이지 우리가 그들에게 보낸 것이 아닙니다. 원래는 여러분의 수행을 위해 서, 그리고 체험이 무엇인지 알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에게만 나누어 준 것이지요. 이것은 일반인들이 하는 광고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에 게 알리려고 수천수만 부씩 복사해서 곳곳으로 보내는 것과는 다릅 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석가모니불이 법화경 은 사람들에게 함부로 줄 수 없다. 라고 한 말도 바로 이런 뜻입니다. 그는 자신의 제자들을 위해, 이미 체험 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법화경 을 설했던 것입니다. 이해하겠습니 까? 높은 등급에 있는 보살들, 관음법문을 수행하는 제자들에게 설 법한 것이지 외부 사람들에게 설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외부 사람 들은 석가모니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무슨 소리를 듣는다는 것인지, 무슨 천당을 본다는 것인지, 어떻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지, 어떻게 보통 사람이 보살이 될 수 있는지 그들 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법화경 을 비방하고 그로 인해 아주 큰 업장을 짓게 된 것이지요. 내가 복사해서 나누어 준 특별 강의도 마찬가지로 외부 사람들 에게 보여 주려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입문한 후 에 스승을 믿기만 하면 서방세계에 갈 수 있으며, 영원히 생사해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스승 의 이 육체를 믿으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법문을 믿고 스승의 가 르침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규칙을 준수해야 하고 어떻 게 계율을 지켜야 하는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5계(살생하지 말 것, 도 둑질하지 말 것, 거짓말하지 말 것, 간음하지 말 것, 술 마시지 말 것)를 정확 히 지켜야 하고 매일 몇 시간씩 명상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었지 요.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 규칙들은 철저하게 지키고 이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스승을 믿는 것입니다. 이 사람(스승 님이 당신 자신을 가리키심)을 믿으라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나 이 길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밖에 나가 이 법문을 비방 하거나 공격하게 된다면 아주 큰 업장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렇게 하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 생사윤회를 선택하고 떨어지기를 원 하는 것이므로 나 역시 이에 개입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그것을 선택했기 때문이지요. 불보살은 다른 사람의 의식에 개입할 수 없으며 중생이 원하는 대로 내버려둡니다. 이 길은 좋고 저 길은

20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21 나쁘다는 것을 알려주거나 말해 줄 수는 있지만 어디로 갈지는 반드 시 스스로 선택해야만 합니다. 석가모니 당시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불보살이 중생 을 벌한 것이 아닙니다. 중생이 법화경 을 비방하니 부처가 화가 나 서 중생을 벌하려 했다거나 중생을 해칠 어떤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불보살은 중생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이 삼계 이내는 여 전히 마왕이 지배하고 있지만 여러분이 올라가서 불보살에게 배우 고자 한다면 마왕은 여러분이 가도록 해줄 것입니다. 불보살이 이미 여러분을 제자로 받아들였다면 마왕도 더 이상 여러분에게 개입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만일 여러분 스스로 불보살을 떠나겠다는 선 택을 한다면 마왕은 즉시 다시 와서 여러분을 지배하게 될 것이고 그 후에는 더 많은 번뇌를 만들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라도 스승의 가르침을 위반하거나 스승이 가르친 계율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그 즉시 스스로 문제를 자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계율을 어기는 사람은 내가 하는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곧 체험하게 될 겁니다. 입문을 한 후 계율을 지키지 않고, 수행도 하지 않으며, 고기를 먹기 시작한 사람들의 얼 굴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보십시오. 그렇게 스승의 말을 듣지 않 는 사람들의 생활이 어떤지는 직접 가서 보면 알 겁니다. 그들의 얼 굴은 입문할 때와는 달리 빛을 잃었습니다. 말하는 것도 전과는 다 르며, 청정하지도 않고 빛도 없으며 모든 것이 어둡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문제를 자초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불보살 도 그런 사람에 대해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빨리 데리 고 올라가 달라며 불보살에게 거듭 간구해 놓고는 오히려 벗어나기 를 원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불보살이 이곳에 왔지만 우리가 원 하지 않는데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내가 설법한 내용을 사람들 에게 함부로 나누어 주면 안 됩니다. 상대방의 수행 등급이 높다는 것을 알 경우에는 나누어 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복잡해질 겁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 주지요. 이를테면 병에 걸렸는데 아직 제일 좋은 병원과 가장 뛰어난 의 사를 만나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희망을 품고 이리저리 찾아다닐 겁 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가장 뛰어나다는 의사를 만났는데 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믿지 못하여 그 사람에게 병을 치료하도록 맡기지 않는다면 보통의 의사들로선 더더욱 방법이 없겠지요. 물론 가벼운 병이라면 가장 뛰어난 의사를 찾기 전까지 여기저기 찾아다 닐 시간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병이 상당히 위중할 때는 어서 빨리 최고의 의사를 찾아야만 병을 치료할 수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최 고의 의사가 눈앞에 나타난다 해도 그를 원하지 않고 믿으려고도 하 지 않는다면 그때는 죽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직 불보살의 화신과 최고의 법문을 만나기 전이라 면 불보살이 언젠가는 우리를 구해 주러 오리라 믿으며 천천히 다른 법문들을 찾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찾았는데도 스스로 거절해 버리고 원하지 않는다면 누가 우리를 가르치고, 누가 우리를 구해 줄 수 있겠습니까? 이해하겠어요? 그러므로 입문한 후에는 반 드시 여러분 스스로 수행을 하며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나도 그 렇게 많이 얘기해 줄 수는 없습니다. 이미 말해 버린 것만도 너무 많

22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23 거든요. 말하지 말았어야 할 비밀스러운 것까지 말해 버린 적도 있 으니,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믿지 않는다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말법시대이기 때문에 수많은 불보살의 화신이 온다 해도 중생을 다 제도할 수는 없습니다. 석가모니불이 살아 있을 당시에도 제도된 사람은 얼마 안 됩니다. 법화경 의 종지용출품 從 地 湧 出 品 에 서 석가모니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갠지스 강의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보살들이 각 시대마다 화신으로 와서 땅에서 용출하여 중생을 제도한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 모두 어디로 갔습니까? 그렇게 많은 보살들 중에 우리는 왜 반쪽도 보지 못할까요? 보살은 존재하며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믿지 않을 뿐이 지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보살의 화신이 빛나는 황금으 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화신으로 이 세상에 오기 위해 서는 반드시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중생에게 이로 움을 주기 위해 보살은 갖가지 상황에 맞는 모습으로 화현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알아보겠습니까? 만일 누군가가 경전에 씌어 있는 것과 똑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지도해 준다면 그를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걸 통해 우리는 자신의 체험이 경전에 기재된 것과 같은지 다른지 비교할 수 있으니까요. 만일 같다면 믿 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야 믿을 수 있겠어요? 또 누가 우리를 믿게 해줄 수 있겠습니 까? 물론 오늘 우리가 방문했던 그 사저처럼 모든 사람이 다 스승의 화신이 와서 병을 고치는 걸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등 급이 아직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볼 수가 없지요. 그러나 등급이 높지 않더라도 수행해야 하며, 수행의 경지가 높은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 그들은 체험도 있고 스승이 누구인지도 압니다. 그렇지 않 다면 모든 사람이 경전에 의지해서 수행을 하면 되지 스승의 지도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스승이 여러분에게 어떤 체험이 있을지 알려주면 여러분은 틀림없이 그러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스승이 말 하는 대로 무엇이든 가지게 되지요. 그런데도 아직 증명이 부족하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한 스승을 믿는 데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거지요? 불보살이 이 사바세계에서 힘을 발휘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 다. 그는 신통을 내보일 수가 없지요. 여러분이 그를 믿는다면 여러 분에게 좋은 것이며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 러나 내면의 스승에게는 대단히 큰 힘이 있으며 그는 보살이기 때문 에 여러분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에게 기도한다면 도와줄 것입니 다. 그를 볼 수 없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만 하 면 그는 올 것입니다. 정말 곤란한 일을 당하거나 급한 상황에 처했 을 때 그에게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 또는 몇몇 문제로 의심이 생길 때도 내면의 스승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지요. 외면의 스승은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없지만 내면의 스승은 무 엇이든 모두 말해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를 볼 수 없다 해도 그에게 말하기만 하면 그는 들을 수 있습니다. 포모사어 중국어 영 어 등 어떤 언어로 말해도 알아들을 수가 있지요. 외면의 스승은 이 사바세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힘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24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25 그는 보통 사람처럼 평범해 보여야 하지요. 그러나 내면의 스승은 불가사의한 공덕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많이 의심하 지 말고 반드시 그를 믿어야 합니다. 설령 여러분이 나를 따라 수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수행 법문이 좋은지 나쁜지는 여러분 스스로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 은 우리 범부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솔직히 말하면 대다수의 법문들은 진정한 체험을 끌어낼 수 없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쉽게 믿지 못하는 관계로 이 법문이 더 많은 중생들을 구할 수 없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미 입문을 한 사람들이니 마땅히 자신에게 큰 이로움이 있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만 합니다. 나도 더 이상은 말 해 줄 수가 없습니다. 체험이란 원래 남에게 말해서는 안 되거든요. 만일 내가 제자들에게 각자의 체험을 말하도록 한다면 여러분은 그걸 듣고 나선 직장도 내버리고 남편이나 부인도 다 팽개치고 내게 와서 함께 있으려고만 할 것입니다. 그러면 골치 아프겠지요. (대중 웃음) 그러므로 체험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수행을 하면 체험이 있겠 지만 설혹 기대하던 체험이 없다 해도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나중 에는 체험이 있을 것입니다. 다른 법문으로 수행을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한데 그럴 경우 수행 이 좋지 않으면 마장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알겠어요? 수행자는 신 통을 사용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합니다. 물론 나를 만나기 전 에 신통을 수행한 사람도 있습니다. 비밀스런 주문을 외거나 손이나 발로 갖가지 무드라를 취하는 등 마구잡이로 신통을 배워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고 마귀를 몰아내고 귀신을 쫓아내기도 했지요. 그런 사람들이 우리 법문을 수행하게 되면 처음 시작할 때는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전에 그들이 믿었던 낮은 등급의 귀신들이 그들의 수행 등급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훼방을 하거든요. 그러나 나를 믿고 계속 관음법문을 수행한다면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 을 겁니다. 전에 여러분이 그들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사소한 병을 고쳐 주 고 조그마한 마귀나 귀신들을 쫓아냈기 때문에 지금 여러분의 등급 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그들이 수행을 방해하는 것인데 여러분이 진 정으로 나를 믿지 못하기까지 한다면 그들에게 끌려가게 될 것은 뻔 한 일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집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원한다면 누구 든지 초대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든 여러분이 손님을 초대 하는 것을 저지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집이니 누구를 초대하든 그건 여러분의 일이지요. 여러분에게는 그럴 자유가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손님을 쫓아낼 만큼 그렇게 거칠고 무례하지 않습니다. 만 일 여러분이 스승을 완전히 믿는다면 스승이 틀림없이 도와주겠지만 스승을 믿지 않고 마귀를 믿는다면 마귀가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하지만 마귀가 여러분을 돕는다면 문제는 점점 더 커질 뿐이지요. 전생에 조금이나마 수행을 했던 사람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 도 약간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 스승을 만나기 전에 가 지고 있던 힘이 모두 황폐해지고 어두운 힘으로 변해 귀신이나 마귀

26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27 에게 이용당했다면 나중에 참 스승을 만나 다시 수행을 하려고 해도 몹시 힘들 것입니다. 게다가 진정으로 스승을 믿지 않고 스승의 힘 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마장이 와서 방해를 할 테니 장애를 극 복하기가 더 어렵겠지요. 어떤 사람들은 수행을 해서 힘이 조금 생기면 바로 교만해져선 밖에 나가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 게 가서 네 집에 귀신이 들어와 있으니 무슨 주문을 외워야 한다느니 하며 떠들어대지요. 다른 사람이 청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하고 다 닙니다. 이런 일이 가장 골치 아픕니다. 수행이란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또 아주 간단하기도 하지 요. 간단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사람의 일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지요. 그러므로 간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 다. 갓 배우기 시작해서 수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의 입을 꼭 다 물게 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지요. (대중 웃음) 수행을 해서 약간의 체험과 힘이 생기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 어합니다. 그러므로 수행의 공력이 얼마가 되든 귀신들이 엿듣게 되 고, 엿듣고 나면 그들은 여러분에게 장난치고 싶어하지요. 귀신은 후후! 이 녀석 봐라! 아주 교만하고 과장이 심하구나. 좋아! 내가 가 서 한번 놀아 주지! 하면서 여러분을 조롱할 거예요. 작은 귀신이라 면 능력이 부족해서 그렇게는 못 하고 자신의 두목 을 찾아갈 겁니 다. 귀신에게도 여러 등급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늘 말하기를 도가 1척 尺 높아지면 마장은 오히려 1장 丈 이 높아진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중해야 하며 묵묵히 수행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수행이 아직 성취되지도 않았는데 나라 전체가 다 알아 버 리기도 합니다. (대중 웃음) 적어도 온 마을이나 주위의 모든 사람이 알아 버리지요. 수행이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사람들에게 이런저 런 주문들을 가르칩니다. 출가자라면 그나마 사정이 헤아려지겠지 만 재가자이면서도 방몽산 放 蒙 山 (영혼에게 먹을 것을 보시하는 것.)을 하 다니요. (대중 웃음) 자기 자신도 복이 없으면서 무슨 몽산을 놓는다 는 말입니까? 귀신이 어떻게 여러분의 밥을 먹으러 오겠어요? 자기 자신도 먹을 게 부족할 판일 텐데 귀신에게까지 먹이려고 하다니 정 말 해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의 복도 충분하지 않으면서 터무니없이 그러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여러분의 수행이 조금 높아지면 그들이 와서 여러분을 끌 어내릴 겁니다. 전에는 자신들의 친구였던 여러분이 이제는 다른 곳 으로 이사를 가서 숨으려고 하니 당연히 좋아하지 않을 수밖에요. 전에는 그들이 여러분을 지배할 수 있었고 여러분 역시 그들을 존경 했습니다. 여러분은 그들에게 예배를 올리고 그들의 힘에 의지해서 다른 귀신들을 쫓아냈지요. 그런데 이제는 여러분이 그들을 존경하 지 않을뿐더러 해탈하여 생사를 벗어나려고 하고 삼계를 뛰어넘어 그들의 경지보다 높아지려고 하니 그걸 원치 않는 그들이 문제를 일 으키러 찾아올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수행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것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이 너무 많아 체험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28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29 말해 버립니다. 무슨 힘이 있고 무슨 신통이 있는지 전부 말해 버리 지요. 남이 묻기도 전에 자기가 모두 말해 버립니다. 집의 느낌이 안 좋다느니, 어둡다느니, 귀신이 들어 있다느니, 무슨 주문을 외고 몽 산을 하도록 하라느니 하며 떠들기를 무척 좋아하지요. 이것이 바로 남의 일에 개입하는 것으로 가장 큰 골칫거리입니다. 힘도 아직 충 분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수행하고 있고 등급이 얼마나 높은지를 다 른 사람이 알아주길 바라는데 이것이야말로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 습니다. 그런 과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마장은 벌써 성큼 다가 와 버리지요. 그렇게 하는 것은 선지식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마귀에게 다가가 는 것과 같습니다. 과장 역시 일종의 마장입니다. 그것은 마귀의 태 도이지 불보살의 태도가 아닙니다. 알겠습니까? 과장은 일종의 낮 은 등급이고 저급한 개성이며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분이 수행하면서 과장을 잘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과장 병에 전염되 지 않도록 그와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과장하는 사람은 어쩌면 지금은 괜찮은 등급일 수도 있겠지만 날 이 갈수록 더 많은 마장이 생길 것입니다. 마장이 없다 해도 보다 높 은 경지에 오르게 되었을 때 그 경지를 계속 보유할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선정의 힘이 부족해서 그 경지에 오래 머무를 수 없기 때문 이지요. 이해하겠어요? 그 경지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어떻게 더 높 은 경지에 오를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모두 입 을 다물지 못해서입 니다. 지금 입을 다물지 못한다면 성불했을 때는 어떻겠어요? 부처 가 되어 어떻게 모든 것을 다 말해 버릴 수 있겠습니까? 성불한 뒤 그렇게 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떠벌리는 부처가 된다면 무슨 쓸모가 있겠습니까? 수행자는 묵묵히 수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체험과 법 문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내가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렇지만 때로는 고의가 아니라 자연스레 입에서 흘러나오기도 합니 다. 그때는 봐줄 수가 있어요. 나 역시 그 정도로 엄격하지는 않습니 다. 가끔 어떤 제자는 스승의 화신이 와서 자신을 구해 주거나 돕는 것을 보고 너무 감동한 나머지 스승을 보자마자 주위에 사람이 있건 말건 참지 못하고 말해 버리기도 하거든요. 너무 감동해서 자연스레 말이 튀어나오는 것이지요. 거기에는 과장된 태도가 전혀 없기 때문 에 그런 상황에서는 약간 드러낸다 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과장해서 말한다면 그것은 제일 안 좋은 일입니 다. 과장할 땐 마귀가 와서 우리의 공덕과 힘을 가져가 버리고 우 리에게 장애를 일으키니까요. 결국 앞서 도달한 높은 경지를 보유 하지 못하고 다시 ABC부터 배워야 하지요. 이는 바로 선정의 힘이 부족해서입니다. 선정의 힘이 부족하면 높은 등급을 유지할 수 없습 니다. 높은 등급에 오르려면 반드시 충분한 선정의 힘이 있어야 하 지요. 우리가 바깥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테면 국방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지위는 높지 않지만 중요한 부서에 속해 있다고 합시다. 그러나 국방 기밀을 유지할 수 없다면 훗날 아무리 학벌이 높다고 해도, 또 아무리 온 정성을 다해 일을 한다고 해도 정부는 그 런 사람에게 국방부 장관직을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입

30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31 을 단속하지 못해서 국방 기밀이 모두 새나가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는 안 되겠지요? 그러니 그렇게 높은 지위를 줄 수 없는 것입 니다. 수행하는 사람도 똑같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으면서 그렇게 과장을 하는데 누가 여러분을 성불시키겠습니까? 수행에는 수많은 경지, 수많은 것들, 수많은 등급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모 릅니다. 보살에도 대단히 많은 등급이 있습니다. 초지보살 이지보 살 팔지보살 십지보살, 그리고 마하살이 있습니다. 보살마하살 이 가장 높은 보살이며, 모든 보살의 우두머리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종류의 보살이 있습니다. 사람을 구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 그들을 우리는 청정대해중보살 淸 淨 大 海 衆 菩 薩 이라 칭합 니다. 그들의 공덕이 마치 대해와 같이 광대하고 깨끗하며 고요해서 그들을 청정대해중보살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들의 힘은 대해와 도 같고, 그들이 하는 일은 아주 조용하여 맑은 물과 같습니다. 아 무도 그들의 존재를 느낄 수 없지요. 그러나 화신보살의 존재는 우 리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청정보살은 일반 마하살보다 더 높습 니다. 이 우주에는 우리가 성취해야 할 수많은 등급이 있고 획득해야 할 수많은 지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린 수행이 아직 부족하고 자랑할 만한 것이 전혀 없는 것이지요. 약간의 신통을 가졌다고 침 튀겨 가며 떠벌린다거나 과거 현재 미래를 좀 볼 줄 안다고 한들 그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설령 내일 이 세상이 멸망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우리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 히려 오늘부터 내일에 이르는 그 시간 동안 너무 두려워 잠 못 이루 고 먹지 못하기만 하겠지요. 하지만 내일 세상이 멸망하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안심하고 잠이 들 겁니다. 그들은 적어도 24시간 동안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그러므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안다고 해도 정말 아무 소용이 없습 니다. 우리의 미래를 미리 정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현재부터 시작해 야 하지요. 일상생활 속에서 도덕적인 인간이 되고 내가 여러분에 게 가르친 5계 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 지 않으며, 간음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 마시지 않는 5계 를 확실히 지킬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다른 계율은 말할 필요도 없 이 5계만 철저히 지킬 수 있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상관없고, 관음법 문을 수행하지 않아도, 생사해탈을 원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나를 믿지 않더라도 반드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5계를 철저 히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이 세상에 올 때 최소한 사람으로 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결 코 나쁜 이치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나를 믿지 못하더라도 내 가르 침은 믿어야 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옳은 이치만을 가르칩니다. 사람이 되는 것도 간단합니다. 5계를 철저히 지킨다면 문제없습니 다. 5계를 철저히 지킨다면 관음법문을 수행하지 않아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 몸을 다시 얻기란 정말 어려울 것 입니다. 사람의 몸은 대단히 고귀합니다. 몸이 없으면 육근육진 六 根 六 塵 이 없으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수행에 있어서 육근

32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33 육진이야말로 가장 성가신 장애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 행을 하려면 필히 그것들을 사용해야 하므로 육근육진이 없다면 수 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해하겠습니까? 원래 내면의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귀가 없으면 어떻게 듣겠습니까? 명상 중에 보는 경지 또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몸이 없 으면 볼 수 없습니다. 부처의 경지도 볼 수 없고 천당이나 지옥, 또는 서방 극락세계가 어떤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 므로 사람의 몸은 소중한 것입니다.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은 쉬워도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불보살이 되는 것은 더더욱 어렵지요. 보통의 보살이 되기 도 어려운데 청정대해중보살이 되고자 한다면 더더욱 어려울 것입 니다. 형상이 없는 최고의 보살인 청정보살 이 되려면 불가사의하면 서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수많은 호된 시험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 것을 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우리가 이 사바세계에서 수백만 번을 윤회했다 해도 그런 지독한 시험은 여태껏 들어 본 적도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들어 보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책을 통해서 우리는 과거에 수행을 한 대사들이 수행 과정 중 어떤 시험에 들었고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보았을 겁니다. 설혹 그들 중 누군가가 가장 크고 힘든 시험을 겪었다 하더라도 청정대해 중보살이 겪는 시험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고통스 럽고 훨씬 더 많은 시험이 존재하지요. 청정대해중보살은 부처와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부처는 부동 不 動 이고 청정대해중보살은 동 動 인 점이 다릅니다. 청정대해중보살 은 우주를 돌아다니며 이 우주를 돌보는 일을 함으로써 우주가 질서 도 규칙도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그들의 책임은 우주를 돌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살마하살은 인간의 영혼을 구해서 데리 고 돌아가는 일을 합니다. 누구라도 서방세계에 가려면 보살마하살 에게 배워야 합니다. 그들의 화신이 사바세계에 와서 인간을 구하여 영혼의 고향, 바로 천국이나 서방정토로 데리고 갑니다. 평상시 여러분은 청정대해중보살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사실 그 들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릅니다. 그들이 지금 여러분 앞에 출현한다 해도 여러분은 알아보지 못할 거예요. 단지 보살마하살만이 누가 청 정대해중보살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등급과 힘을 노출시키지 않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하지요. 그들은 더없이 평범하다 못해 보통 사람보다 더 평범하기 때문에 그들이 이 세상에 왔다 해도 아무도 그들이 보살이라는 것을 모를 것입니다. 그들은 조금의 신통도 드러내 보이지 않고서 묵묵히 자신들의 일만 하기 때문에 범부로서는 결코 알아볼 수 없습니다. 청정보살이 하는 일은 보살마하살과는 다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인과에 전혀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살마하살은 개입 할 수 있습니다. 이해하겠습니까? 보살마하살은 지옥에서 인간을 구제하여 천당으로 데리고 갈 수도 있으며, 업장이 무거운 사람을 서방세계에 데리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청정보살은 한쪽에서 그저 바라만 보며 어떤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일은 우주의 운행을 돌보고 우주가 존재하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 을 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굶어 죽거나 지옥 불에 타 버린다 해

34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35 도 전혀 관여하지 않지요. 우리 범부의 관점에서 볼 때 청정보살이 냉혹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다를 뿐입니다. 청정보살이 되는 것은 아주 어려워서 여러분은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겁니다. 청정보살이 되려면 필히 대단히 엄격하고 냉혹한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고통스러운 훈련 방식을 언어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으며, 우리 범부는 들어 본 적도 없고 상상해 볼 수도 없습 니다. 그것은 군대에 각기 다른 훈련 과정이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육군 해군 공군 비밀 정보 기관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특수부대에서는 직접 사람을 죽이는 훈련까지 하는데 이런 특수부 대의 훈련이 가장 힘듭니다. 그렇지요? 보살이 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등급이 다르면 훈련도 다르지 요. 청정보살이 되려면 아주 고되고 고된 수행을 해야 합니다. 수행 이 고되다고 해서 청정보살이 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청정보 살이 되려면 반드시 가장 고된 수행을 견뎌 내야 합니다. 또한 청정 보살이 되려면 특별한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되고 싶다고 해 서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삼계를 뛰어넘지 못한 수행자 라면 아예 선발될 수 없습니다. 청정보살은 모두 제5세계에서 선발됩니다. 삼계 이내에서는 청 정보살이 될 수 없습니다. 삼계 이내에서는 여전히 생사윤회를 해 야 하고, 또 그 세계의 공부를 다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가장 심한 훈 련을 받도록 선발되지는 않습니다. 청정보살이 되려면 먼저 제5세 계의 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선발될 자격을 갖추는 것이지요. 또 선발된 후에는 가장 엄격한 훈련을 받아들여야 하는 데, 이 훈련이야말로 지옥 과정보다 훨씬 더 지독하고 고통스럽습 니다. 수행에는 대단히 많은 등급이 있으며 수행의 길은 아주 멀고도 멉니다. 그러니 수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현란하게 과장하지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의 체험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 개인에게 좋으라고 하는 것이지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 습니다. 여러분이 온 나라에 알린다 해도 나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 지 않지요. 자기의 보물을 발설하고 다니면 자신에게만 해가 될 뿐 입니다. 그러므로 수행을 하려면 묵묵히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의 등급을 유지하며 천천히 올라가 성불하고, 마하살이 되고, 높은 등급의 보살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수행을 막 시작 한 사람이 신통이 조금 생기자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밖에 나가 자신을 광고하고 다닌다면, 여러분은 그가 당연히 믿지 못할 사람이 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참되게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을 보자마자 문제가 있으며 선병 禪 病 을 앓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압니다. 선병이 없는 사람은 밖에 나가 과장하지 않습니다. 알겠습니까?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겸손해야 합니다. 수행이 높아질수록 겸손 해야 하지요. 우리가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 워하고 우리의 힘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수행을 갓 시작했을 때는 그나마 괜찮아서 어느 정도 등급도 얻고 체험도 하지만 도처에서 과장하며 너무 많은 말을 하고 다니면서부

36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37 터는 결국 많은 마장을 초래하게 되기도 합니다. 등급이 높아질수록 마장도 많아지지요. 그러므로 수행에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은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말을 많이 한 후에는 체험이 모두 다르게 변질되어 버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체험이 사라져 버리거나 환상만 남게 되 지요. 선정의 힘을 모두 낭비해 버렸기 때문에 영감 靈 感 의 기운 역 시 파괴되어 버립니다. 본래는 영감의 기운이 하나의 보호벽이었는데 자신이 너무 많이 누설해 버린 까닭에 마장이 구멍을 뚫고 들어와 버 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행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그렇게 과장하고 교만해지 는 태도입니다. 교만하면 할수록 문제는 더욱 커집니다. 스승을 믿 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나도 잘 압니다. 그러므 로 여러분이 스승을 믿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것 역시 여러분의 잘못 만은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말법시대의 분위기로 인해 생겨난 것 입니다. 그래서 지금을 말법시대라 칭하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능엄경 에서 말하기를 말법 시대에 참되게 수행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설령 그가 수행을 조금만 한다 해도 불보살은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심과 신심을 가지고 진정으로 수행하려는 사람은 정말 몇 안 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길을 택하지 고 되고 엄격한 길은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 법문을 수행하려면 반드시 채식을 해야 하고, 매일 두 시간 반 명상을 해야 합니다. 그 밖에 살 생하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며, 간음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며, 술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너무 힘들고 엄격한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박사나 의사 변호사와 같이 사회적 으로 약간의 지위를 얻으려고 해도 아주 힘들게 공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하물며 불보살이 되고자 하고 생사를 벗어나 일세 해탈을 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말법시대에는 성심을 다하여 조금만 수행해도 불보살이 우리를 아주 많이 도울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너무나 좋은 일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이 두 시간 반씩 명상한다 해도 별 효과가 없 을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열 시간, 스무 시간씩 명상을 하지만 얻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만일 불보살이 우리를 돕지 않는다면 우리가 수행을 한다 해도 별다른 결과가 없을 것입니다. 사실 수행은 별로 힘든 것이 아닙니다. 다만 교만한 태도를 근절 하기가 어렵고 입을 단속하기가 어려운 것뿐입니다. 교만한 태도와 과장하는 태도는 가장 고치기 어렵습니다. 수행을 하면서 체험도 별 로 없고 등급 역시 진보가 없는 사람은 모두 태도가 교만하고 너무 많이 떠벌려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수행은 얼마 하지도 않았으면서 말은 무척 많은 것이지요. 석가모니불 역시 자신의 제자들이 과장하는 것을 금했습니다. 목련존자는 신통이 있었지만 부처는 그에게 신통을 사용하지 못하 도록 했습니다. 나도 여러분에게 그와 똑같이 충고합니다. 수행이 길어지면 자연히 신통이 생길 겁니다. 그러나 과장해서는 안 됩니 다. 만일 여러분에게 타심통이 있다면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하십

38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39 시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여러분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여러분 을 볼 때마다 자신의 마음이 간파되는데 누가 감히 여러분을 보러 오 겠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 밖에 신족통, 천안통 등이 있다 해도 다른 사람이 알아차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알게 되면 우리에게 해만 끼칠 뿐 아무 이득도 없습니다. 우리가 자기들보다 높은 것을 질투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만일 우리가 그들이 싫어하는 몇 가지 일을 이야기한다 면 그들은 흑신통이든 무엇이든 방법을 강구해서 우리를 해칠 것입 니다. 목련존자의 경우처럼요. 그는 신통을 사용하다 결국에는 외도 의 흑신통에 의해 해를 입었습니다. 내가 다시 한 번 여러분에게 경고하는데, 절대 다른 사람이 여러 분의 수행 등급을 알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요. 그게 그 사람의 성격이라 고치기가 무척 어렵고 그로 인해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만일 그런 사람을 알게 된다면 그를 가까이하지 말고 그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염병처럼 전염되고 말 겁니다. 마장이 들린 사람과 같이 살거나, 심지어 같이 살진 않더라도 가 까이에 함께 앉아 있기만 해도 우리는 그에 의해 절반은 전염이 됩니 다. 병자에게 병문안을 가서 서로 접촉만 하더라도 병의 반은 이미 여러분에게 전염됩니다. 그 사람 업장의 절반을 짊어져야 하는 것이 지요. 그렇지 않으면 불보살의 화신이 왜 이 세상에 와서 똑같이 범 부가 되겠습니까? 먼저 범부가 된 다음에 수행을 통해 다시 불보살 이 되지요. 불보살의 화신이라 할지라도 수행을 하지 않으면 범부와 똑같이 이 세상에 의해 오염됩니다. 이를테면 석가모니불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원래 호명보살 護 明 菩 薩 로서 도솔천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는 인간을 구하려고 이 세상에 내려왔고, 그것이 자신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태어나서 30년 동안 중생에게 이익 되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요. 그는 왕자라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세상을 즐기기만 했지 수행이 무엇인 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었고 천상천하 유아 독존 이라고 말할 만큼 자신이 누구인지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 러나 성장하면서 너무나 무지해져 보통 사람보다도 더 무지해지고 말았지요. 수많은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매일 세상을 향유하며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안락한 생활에 빠져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람들이 일부러 그렇게 조성한 것이었지요. 부모 는 그를 총애했고 신하들은 그의 비위를 맞춰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나쁜 상황이라면 눈곱만큼도 그가 알지 못하도록 했으며, 어느 누구 도 그에게 수행에 관해서 일깨워 주어선 안 되었지요. 그러므로 30 세 이전에 석가모니불은 한낱 범부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대보살의 화신이었고 아주 오래전에 이미 성불한 존재였습 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자 그 역시 범부가 되는 것을 피 할 수 없었지요. 그러고 보면 사실 이 세상은 대단히 무서운 곳입니 다. 불보살이 태어난다 해도 수행하지 않으면 길을 잃게 되고 말지 요. 그러므로 어찌 되었든 반드시 다시 수행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항상 나에게 묻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불성 이 있다

40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41 고 하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범부입니까? 왜냐하면 이 세상에 온 뒤 범부에 의해 전염 되고, 범부에 의해 제도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마치 전염병이 돌고 있는 지역과 같아서 원래는 한 사람만 병에 걸렸는데 나중에는 두세 사람에게 전염되고 날이 갈수록 더 많 아져 최후에는 전 지역이 다 전염되고 맙니다. 때로는 도시 인구 전 체와 동물마저 다 죽어 버려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전염병이 실로 얼마나 가공할 만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불보살도 이 세상에 와서 수행하지 않으면 범부가 됩 니다. 우리는 본래 모두 부처이며 불성을 지니고 있다는데 왜 알지 도 못하고 보지도 못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너무도 오랫동안 이 세 상에 의해 제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 막 수행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바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부지런히 수행하기만 하면 불보살이 될 수 있습니다. 수행하면 보살이 되고, 수행하지 않 으면 범부가 된다. 라는 이 말은 고정불변의 진리입니다. 그 외엔 달 리 할 말이 없습니다. 석가모니불도 6년 동안 수행한 뒤에야 성불할 수 있었고 예수 그 리스도 역시 10여 년간을 수행한 뒤에야 그처럼 위대한 스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육조 혜능은 오조 홍인을 보았을 때 이미 깨달았는데도 오조에게 법을 전수받은 뒤 16년간을 숨어서 수 행해야 했습니다. 보리달마는 당시 중생을 제도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힘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스승님 웃으심) 아무도 그에게 귀를 기 울이지 않았으므로 9년 동안 벽에다 대고 강연을 했습니다. 그가 너 무 오랫동안 참선을 했던 까닭에 나중에는 두 다리로 걸을 수 없었 다는 말이 있습니다. 후세들이 보는 그림은 모두 그가 걷고 있는 모 습인데 이것은 당시 사람들이 보았던 그의 화신이었습니다. 이른바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붉게 물들고 검은 것을 가까이하 면 검게 물든다. 라는 말이 있듯이 나쁜 사람과 같이 있으면 나쁘게 변할 것이고, 선지식과 함께 있으면 선지식이 될 것입니다. 학문이 높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어리석은 자와 함께 있으면 어리석게 변할 것입니다. 영어를 유창하 게 하던 사람도 30년 동안 말을 하지 않으면 잊어버립니다. 영어는 반드시 매일 연습해야 하지요. 만일 영어를 모르는 사람과 오랫동안 함께 산다면 나중엔 입을 떼지 못하거나, 말을 한다 해도 서툴게 할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 내가 어울락어를 하면서도 유창하지 못한 것과 같 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어울락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심지어 영어마저도 문제가 좀 있는 듯합니다. (대중 웃음) 그렇지만 미국에 가서 며칠 머무르다 보면 곧 괜찮아질 거예요. 그러나 이렇 게 매일 중국어로만 이야기한다면 30년 후에는 영어를 한 마디도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 과 함께 있는가에 따라 그를 닮아 가겠지요. 그러므로 수행에서 참 스승 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신중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청정보살이 되고 싶습니까? (어떤 사람: 예.) 나한 테 조금만 꾸지람을 들어도 얼굴이 금방 붉으락푸르락해지는 사람이 있던데 그래도 청정보살이 되고 싶단 말인가요? (대중 웃음) 청정보

42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43 살이 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만일 여러분이 청정보 살이 되겠다고 발원한다면 아주 골치 아파집니다. 보통의 스승 노릇 만 해도 이처럼 어려움이 많은데 청정보살이 되면 어찌 되겠습니까? 이 우주에서 부처를 제외하고는 청정보살이 최고의 지위입니다. 우주에서 최고의 지위는 부처,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며 청정보 살은 두 번째입니다. 알겠습니까? 청정보살은 우주의 법을 초월합 니다. 우리가 시장에 야채를 사러 가듯 그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지 요. 그는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가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합 니다. 그보다 높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가 본래 부동 不 動 이기 때문에, 다시 말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여여부동 如 如 不 動 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청정보살이 제일 높다는 것입니다. 질문(이하 Q): 스승님, 부처는 오직 한 분뿐입니까? 칭하이 스승(이하 A):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는 힘을 가리킵니다. 이를테면 영국에서는 당연히 여왕이 최고의 지위에 있습니다. 그러 나 여왕은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정치에도 개입하지 않지요. 그 녀는 최고의 지위를 대표할 뿐입니다. 그러나 대처 수상은 정계에서 유명해서 모든 나라에서 그녀를 알고 있지요. 수상의 지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유명합니다. 여왕보다 더 유명하지요. 모든 사람은 대처 수상을 두려워하며, 그녀는 원하는 대로 무엇이건 할 수 있습 니다. 물론 여왕의 지위가 가장 높긴 하지만 수상만한 힘을 가질 수 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왕은 이리저리 다니지도 않고 아 무 일도 하지 않으며 법률 개정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상은 모 든 것을 해야 합니다. 대처 수상은 태도가 단호해서 이따금 사람들 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녀는 가장 유명한 강경파 수상입니 다. 사람들은 그녀를 가리켜 철의 여인 이라고 하지요. 그녀의 태도 가 너무 강경해서입니다. 그녀는 큰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국 의 여왕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녀에게 그렇게 딱딱하게만 굴지 말고 좀 양보하세요! 라고 말해도 그녀가 양보하지 않겠다고 하면 양보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청정보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우주에서 그는 최고의 힘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청정보살이 되고자 한다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과연 엄청나게 혹독한 그 훈련 과정을 견뎌 낼 수 있을지 염려스럽군요. 그러니 천천히 하십시오. 먼저 보살이 된 후에 차츰차츰 올라가도록 하세요. 그러나 진심으로 발원하면 언젠가는 청정보살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무엇이 되겠다고 결심하기만 하면 그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루어 지지요. 단 그렇게 빨리 실현되지는 않겠지만요. 어쩌면 다음 생이 나 몇 생이 지난 뒤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원하기만 하면 궁극에 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Q: 청정대해중보살은 이 세상에 올 수 있습니까? A: 올 수 있습니다. 왜 못 오겠어요? 그는 어디에든 존재합니다. (그도 사바세계에 오면 업장이 있습니까? 이 세상에 의해 전염되지는 않나요?) (대중 웃음)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 와도 업장이 없습니다. 세상에 의해 전염되지도 않고요. (그도 화신으로 이 세상에 오는 것입니

44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1장 수행의 최대 장애(1)/ 청정대해중보살(2) 45 까?) 그는 화신인 보살마하살과는 다릅니다. 그 자신이 법입니다. 그 는 완전한 그 자신의 힘과 신통으로 원하는 대로 변하지요. 하지만 그의 신통, 그의 힘, 그의 권리는 영원히 존재합니다. 그는 보통의 보살과는 다릅니다. (그러면 저는 청정보살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 이 청정보살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중 웃음) 그러 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제5세계까지 수행이 이루어진 뒤 다시 이야기하기로 합시다. Q: 스승님께 여쭙겠습니다. 청정보살이 이 세상에 올 때도 여자의 몸 에 잉태되어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한지요? A: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보통의 보살과는 다릅니다. (그가 이 세상에 오는 것은 단지 일을 위해서 오는 것입니까?) 맞습니다. 그는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갑니다. (보통의 보살들이 올 때는 먼저 여자의 몸에 잉태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보통의 보살들은 먼저 그렇 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청정보살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변하 고 싶은 대로 변합니다. 한 찰나에 파리나 돌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 러나 그 돌이나 파리의 내면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가 무엇으로 변 하든 그는 자신이 청정보살이라는 것을 완전히 압니다. 그는 사라지 고 싶으면 사라지고 존재하고 싶으면 존재합니다. 사람이 되고 싶으 면 사람이 되고 개가 되고 싶으면 개가 됩니다. 그러나 그가 화해서 된 개는 보통의 개가 아닙니다. 그 어떤 업장도 없습니다. 인간의 형 상을 하고 있다고 해도 사람들의 업장이 전염되지도 않고 사회에 의 해 오염되지도 않습니다. 그가 무엇으로 변하든 그의 의식은 완전히 깨어 있습니다. 청정보살은 최고의 지위입니다. 만일 정말 최고의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신보다 약간 낮을 뿐입니다. 신이 첫 번째이 고 그는 두 번째입니다. 알겠습니까? Q: 청정보살은 어디에서 훈련을 받습니까? A: 높은 경지의 세계에서 훈련을 받습니다. (그는 영원히 청정보살 인가요, 아니면 최후에는 역시 성불을 하게 되는 건가요?) 그는 영원히 청정 보살입니다. 하지만 성불하고 싶다면 성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정보살은 성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Q: 청정보살은 외부의 상황에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씀 하셨는데요. 만일 어떤 중생이 청정보살의 화신에게 기도를 한다면 그는 그에게 도움을 줄까요? A: 도움을 주지 않을 겁니다. (왜 그런가요?) 왜냐하면 보살들에게 는 각자 자신들의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일을 하면서 구 해 줄 수 있지 않습니까?) 구해 줘서 무엇하려고요? 청정보살은 여러분 개개인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는 온 우주를 돌봅니다. 그는 한두 사람이나 한두 단체를 돌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보살마하살 과는 다릅니다. (만일 그가 어떤 사람이 죽으려 하는 것을 보았다면 그래도 구해 주지 않을까요?) 어떻게 구한단 말입니까? 당신이 의사가 아닌데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병을 고쳐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 는 그런 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는 대단히 바빠서 한두 사람의 일에 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전세계라 해도 관여하지 않지요. 그는 너무

46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너무 바쁩니다. 굉장히 바쁘지요. 한두 사람의 일에 관여할 시간이 없습니다. Q: 청정보살이 받는 엄격한 훈련이 어떠한 것인지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는지요? A: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계에는 그러 한 훈련 체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중 웃음) 나는 앞서 청정보살이 받는 훈련은 지옥보다도 더 가혹하고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여 러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처럼 높은 경지의 세계에 어떻게 그런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 만 반드시 필요한 훈련일 뿐이지요. Q: 모든 사람이 다 청정보살이 될 수 있는지요? A: 그들에 의해 선발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선발한 후에 서서히 훈련시킬 것입니다. (누가 선발합니까?) 청정보살입니다. 그들이 필요 한 사람을 선발합니다. 아무도 미리 알 수가 없지요. 선발된 후에야 알 수 있습니다. 선발되고 나면 어떤 시험이나 고통 등을 겪게 될 테 니까요. 그러나 이 세계에서는 아무도 선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 증할 수 있습니다. (대중 웃음) 여러분이 제5세계에 이른 후에나 다시 거론할 문제이지요. 삼계를 뛰어넘은 후에야 선발될 가능성이 있습 니다. 2 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49 2 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1986. 12. 5. 포모사 지룽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어서 불찬을 더 많이 불렀습니다. 이 집에 왕생한 사람이 있어 불보살의 은혜에 감사드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생로병사의 고통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지만 시간이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부처가 말한 것은 모두 다 진실입니다. 부처는 인생은 무상한 것이며 생로병사의 네 가지 큰 고통은 아무도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날마다 바쁜 일상에 쫓겨 모두 잊고 삽니다. 게 다가 별 고통도 겪지 않고 고통을 당하더라도 잠깐일 뿐이라서 아주 빨리 잊어버리고 말지요. 어느 날 우리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 서로 이별하게 된다면 그때 우리는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요? 고통이 평범하다면 머릿속 깊이 새겨지지 않 아서 아주 빨리 잊혀질 겁니다. 게다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수행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지? 고생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어? 염불하고 부처를 믿고 경을 듣고 명상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지?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소용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었든지 간에 세상을 떠날 때는 모두 남겨 두고 가야 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장 아 끼는 재물, 또는 가장 멋진 보배라 할지라도 어느 것 하나 가져갈 수 가 없지요. 그때 우리는 아주 외롭고 고독하지만 아무도 함께 가려 고 하지 않습니다. 설령 함께 가고 싶다고 해도 갈 수가 없지요. 이 를테면 아내나 남편이 왕생해서 우리도 그들을 따라 떠나려고 해도 그럴 수 없습니다. 또 부부나 연인이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서 같이 자살을 한다고 해도 죽은 뒤에는 같은 길을 갈 수 없지요. 어쩌면 한 명은 서쪽으로 가고 다른 한 명은 동쪽으로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개인의 업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불보살을 찬탄하는 노래를 천백억 년 동안 부른다고 해 도 불보살의 은혜에 감사드리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불보살이 없다면 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몇 마디 말이나 한두 곡의 노래로, 또는 두세 번 머리를 조아리거나 한두 번 절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렇지 만 또 충분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미타불이 말하길 자신을 그리 워하면 그 한 생각만으로도 충분해서 우리를 맞이하러 올 것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간 염불을 해도 죽을 때 모두 부 처가 맞이하러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워하는 정도가 충분하지 않

50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51 았거나 부처와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평상시 우리 가 그의 명호를 염하고 찬탄하면서도 그의 힘과 소통하지 않았다면 그는 우리를 맞이하러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입문한 제자들 중 몇몇은 이미 세상을 떠났는데 그들이 죽을 때 분명 불보살이 맞이하러 왔을 겁니다. 입문할 때 나는 여러분에게 반드시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도 왕생한 제자 들이 임종했을 당시의 상황을 돌이켜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이것 은 말로만 들은 것이 아닙니다. 말로만 들었다면 의심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진정으로 알게 되었을 때는 의심할 수 없습니다. 아는 것 과 들은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도 다르지요. 믿는 것이 백 분의 구십구라면 아는 것은 백 분의 백입니다. 경전에서 부처가 말하길, 아미타불을 외우고 부처를 믿으며 부 처에게 절하는 등의 일을 한다면 이 세상을 떠난 뒤엔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고 부처와 함께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부처가 그렇 게 말한 것을 듣고 나면 우리도 그렇게 믿겠지요. 하지만 그가 우리 를 맞이하러 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나서 알게 되는 것보다는 덜 진실할 것입니다. 만일 부처가 우리를 맞이하러 온다는 것을 안다면 믿음이 더욱 확고해지고 더 진지해질 것이며, 또한 더욱 감격하여 부처에 대한 우리의 신심은 갈수록 굳어질 것입니다. 나는 전에 타이베이에 사는 사람 한 명을 입문시키고 2주일 뒤 독 일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후 2주일이 더 지난 뒤에 그가 세상을 떠 났지요. 당시 나는 포모사에 없었지만 그는 죽을 때 관세음보살이 자신을 맞이하러 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그는 정신이 맑았기 때 문에 친척들에게 보살님이 오셨다. 관세음보살님이 오셨다. 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말을 끝내고 난 뒤 그는 평화롭고 행복하게 아 무런 고통 없이 떠났지요. 그러므로 생로병사 가운데 태어남도 고통스럽고 늙음도 고통스 러우며 병듦 또한 당연히 더 고통스럽겠지만 죽음 만큼은 꼭 그렇 게 고통스러운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죽음의 고통은 피할 수가 있 습니다. 만일 우리가 불보살과 소통할 수 있다면 행복하게 갈 수 있 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불보살이 보호해 준다면 잠깐 잠 이 들었다가 깨어나는 것처럼 조금의 고통도 없을 거예요. 게다가 이 세상에서 살 때보다 더 행복할 것입니다. 입문한 사람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일까요? 그것은 입문할 때 내가 이미 수를 써서 여러분의 업장의 속박을 풀어 버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일체유심조 라고 하는 것이지요. 기왕 일체유심조 라고 할 바에야 마땅히 마음을 사 용해서 마음을 다스려야지 말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법을 전할 때 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법을 전하기 전 에 여러분이 명백히 이해하도록 몇 마디 설명을 곁들이긴 하지만, 진짜 법을 전할 땐 전혀 언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음 을 사용해 서 다스리니까요. 그렇지만 이 마음 또한 나의 마음이 아닙니다. 나 는 마음이 없습니다. 내 마음은 무소부재하지요. 나는 불보살과 함 께하지만 이 사바세계에 있지 않습니다. 나는 이 육신이 아닙니다. 나는 본래 없습니다. 있다 는 것은 여러분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있 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본래 형상이 없으므로 없

52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53 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어를 사용해서 표현하자면 이심전심 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본래는 마음 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또한 없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없다면 그럼 무슨 법을 전하겠습니까? 그러나 이 법 또한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며, 바로 공상 空 相 의 법문입니다. 이 법은 나의 법도 아닙니다. 이것은 영원히 존재하는 법이고 불보살의 법이 며 큰스승의 법입니다. 이 힘도 나 개인의 힘이 아니고 바로 시방삼 세불 시방삼세불보살의 힘입니다. 나의 몸을 통해서 이 힘을 중생 에게 전해 주는 것뿐이지요. 그것은 마치 먼저 음파를 받아들였다가 다시 방출하여 청중에게 들려주는 라디오와 같습니다. 만일 누군가 이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절대 진실 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그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습니 다. 이것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수행해서 어떤 등급에 이르게 되면 범부인 나는 공 空 으로 변해 버립니다. 나도 없고 남도 없어진 그때, 우리는 제불보살의 파이프가 되어 불보살 의 힘과 함께 융합되게 됩니다. 그때 여러분은 원하는 것을 모두 얻 을 수 있으며 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라도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누 군가의 업장을 없애는 일도 할 수 있지요. 게다가 무엇이 필요하다 고 기구하거나 바랄 필요도 없이 생각만 해도 곧 실현될 것이며 나중 에는 그런 생각마저도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사람을 제도하지만 제 도된 사람이 없으며 사람을 제도했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공이지만 또한 모든 것이 존재하지요. 우리는 그런 사람을 가리켜 이미 득도했다, 성불했다, 큰스승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 자신에게는 그런 생 각이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큰스승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아무것 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 라는 관념이 전혀 존재하지 않지요. 그 런 사람과 가까이한다면 우리에게는 아주 많은 복이 생길 것입니다. 자아 라는 것이 사라지고 불보살과 하나로 융합되어 개인 이라는 관념이 전혀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그는 여전히 한 사람입니다. 보기에는 보 통 사람과 같습니다. 말하는 것이나 밥 먹는 것도 보통 사람과 같고 하는 일도 보통 사람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식 識 은 존재하지 않 습니다. 영혼도 없습니다. 그는 한 사람의 개인 이 아닙니다. 그는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또한 어디에든 존재합니다. 어느 곳에서든 그 를 보고 싶어하면 그는 즉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언어로 명백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이 오해할까 봐 두려워서 조금만 설명했는데, 여러분이 내 말을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군요. 언어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 없고 말하려고 해도 쉽지 않거든요. 우리는 저마다 너무 많은 업장이 있어서 불보살이 도와주지 않 는다면 해탈할 수 없으며 위로 올라갈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자신 의 힘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문 하고 난 뒤에야 우린 자신의 힘에 의지할 수 있습니다. 입문하기 전 에 자신이 가진 힘은 그다지 믿음직스럽지가 않습니다. 사람으로 수 많은 생을 거듭하며 쌓아 온 과거 세세생생의 업장이 우리 뒤에 버 티고 서 있고 이번 생의 정업이 우리 어깨 위에 놓여 있으며 당장 코

54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55 앞에 나타날 업장도 있기 때문입니다. 업장은 나쁜 일을 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업장이나 인과라고 부 르는 것입니다. 인과는 좋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에 의해 기록되고 우리 내면의 사진기에 찍혀서 우리가 하지 않았다고 부인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모두 사진으로 찍히고 기록 이 됩니다. 평범한 녹음기는 고장이 나기도 해서 녹음된 것이 잘못 되거나 녹음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 내면의 녹음기는 고장이 나지 않으므로 부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마다 세세생생 우리가 행했던 나쁘거나 좋은 일의 결과가 뒤따르게 마련인데 우리는 이것을 업장이라고 합니다. 이 과거의 업장 은 우리 뒤에서, 정업 은 우리 어깨 위에서, 당장의 업장 은 우리 코앞에서 우리를 벗어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언 제쯤이면 이러한 업장을 전부 깨끗하게 갚을 수 있을까요? 영원히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불보살의 화신이 사바세계에 와서 우리를 제도하고 도와주어야만 우리가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 으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습니다. 불보살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지만 우리는 찾지 못하고 보지 못 합니다. 우리의 육안은 보는 것에 한계가 있거든요. 가장 멀리 본다 고 해봤자 여기에서 저기까지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심지어 망원경 보다도 못한데 불보살을 본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불보살 이 우리 앞에 있다고 해도 우리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사실 불보살 에게 기도할 때마다 불보살은 우리에게 옵니다. 어쩌면 여러 다양한 형상으로 화현해서 올지도 모르지요. 꼭 이 관음보살상의 모습으로 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 모습도 불보살의 화신 가운데 하나 이긴 합니다. 그러나 불보살의 화신이 온 것을 알아채지 못한 사람 은 내가 그렇게 성심껏 간절히 기도했는데 불보살은 왜 오지 않는 것이지? 하고 원망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왔습니다. 와도 여러 번을 왔지만 우리가 알아보지 못한 것이지요. 우리는 줄곧 관음보 살이 우리가 바라던 형상대로 무슨 옷을 입고 무슨 머리 모양을 하 고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던 형상으로 나타나 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음보살은 삼십이응 변진찰 三 十 二 應 遍 塵 刹 이고, 석가모니불은 천백억 화신 이며, 아미타 불은 광중화불무수억 光 中 化 佛 無 數 億, 화보살중역무변 化 菩 薩 衆 亦 無 邊 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보살과 부처가 반드시 탱화 속의 모습과 일 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보살은 아주 평범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보문품 에는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만일 비구 비구 니의 모습으로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면 관음보살은 비구 비구니의 모습으로 화현하여 그들을 제도하고, 우바새 우바이의 모습으로 제 도해야 한다면 관음보살은 우바새 우바이의 모습으로 변해서 그들 을 제도하며, 높은 관리로서 제도해야 한다면 관음보살은 높은 관리 로 변해서 그들을 제도하고, 그 밖에 노예나 용 하늘 바라문 같은 모 습으로 변해서 중생을 제도하고 교화한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 외도 이고 누가 내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를 깨닫도록 돕는 사람이라 면 그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모두 관음보살의 화신인 것입니다. 도를 구하고자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사항은 다

56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57 른 사람을 비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 이 열려 있어야만 합 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마음은 열려야 하고 너무 집착해서 도 안 되며 비평을 해서도 안 됩니다. 어느 한 편에 서서 그는 바라 문이니 나는 배우러 가지 않겠어. 그는 재가자이니 나는 그에게 배 우지 않을 거야. 나는 비구니인 그녀의 말은 듣지 않아. 비구니는 비 구만큼 공덕이 없으니까 나는 반드시 비구에게 배우겠어. 라는 따위 의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너무 좁은 데다가 너무 집착한다는 데 있 습니다. 불보살이 우리를 도우러 오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범 부는 누가 누군지 모르면서도 언제나 일종의 선입견을 가지고서 스 승은 반드시 이런 모습이어야 하고 보살은 저런 모습이어야 하며, 보살의 성격은 저래야 하고 날마다 보살이 하는 말은 모두 벌꿀처럼 달콤해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것은 범부의 선입견일 뿐, 사실 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법에 의지해야지 사람에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법을 구하러 온 것은 법문을 구하고 법리 法 理 를 구 하고자 함이니 개인적인 일들을 문제삼아선 안 됩니다. 불보살이 사 바세계에 와서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 서 마땅히 갖가지 법문을 사용해야만 하지요. 때로는 부드러운 방법 으로 사람들에게 격려와 신심을 주어야 하고, 때로는 엄격한 방법을 사용해서 사람들을 일깨워야 합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업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세생생 우리가 쌓 은 업장은 아주 많습니다. 나는 항상 업장은 본래 없다. 라고 말합 니다만 아직은 우리가 그 등급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절반이 넘 는 사람들이 아직 아라한이나 보살이 아니며, 또한 부처도 아닙니 다. 그래서 자기에게 업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아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내 말을 믿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여러 분의 마음이 충분히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백 퍼센트의 믿음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떠날 때 업장의 힘에 의해 낮은 경 계로 끌려가고 고통스러운 곳으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불보살이 빛 을 놓아서 모든 중생이 올라가도록 구하려고 하지만 우리가 업장의 힘에 끌려 내려가기 때문에 부처의 힘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불교의 밀종에 중음득도 中 陰 得 度 (연화생대사 저술)라는 책이 있는 데, 그 책에는 사람이 왕생할 때 하얀 빛, 파란 빛, 붉은 빛, 황금 빛, 초록 빛 등 아주 많은 빛을 볼 수 있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가장 밝은 빛에 속하는 것은 부처의 호광입니다. 비교적 부드럽고 우리의 눈에 편안한 빛은 아수라도 아귀도 지옥도 인간도의 빛입니다. 그 렇지만 우리는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왕생할 때 무슨 부드러운 빛이 나 부드러운 색을 보면 바로 달려들어 가 버리는데 일단 들어간 뒤 에는 그걸로 끝입니다. 바로 사람이나 아수라 아귀 축생으로 태어 나며 천상에 올라가거나 서방정토로 갈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용기와 확고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처에게 다가가 고자 해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육신의 힘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가장 밝게 빛나는 막대한 힘의 호광을 견뎌 내지 못하는 것이지요. 불광은 눈에 편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빛에는 해탈의 힘이 있 어서 우리의 영혼을 영원히 행복한 정토로 이끌어 줍니다.

58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59 사람들은 세상을 떠날 때 대부분 모두 혼미한 상태라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생전에 수행도 하지 않은 데다가 자기의 의식과 정신을 정화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죽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큰 스승의 지도나 불보살의 인도가 없으면 영혼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 라서 편안하게 보이는 곳이면 무작정 그곳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사람은 편안한 것을 좋아합니다. 이 세상에 살 때에도 사치스럽 고 번화한 곳에 모여 떠들썩하게 즐기기를 좋아하고, 편안한 집에 살면서 편안한 침대에서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죽은 뒤에도 마찬가지여서 편안하게 보이는 곳이면 무작정 달려들 어 가지요. 그러나 편안한 곳이 꼭 가장 좋은 곳은 아닙니다. 우리가 왕생할 때, 불보살은 빛을 놓아 우리를 맞이하러 오지만 범부인 우리가 그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업장이 깊고 무거워서 불보살이 우리를 맞이하러 오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불보살은 항상 우리를 맞이하러 옵니다. 화신으로도 오지만 우리의 영혼이 보지 못하는 것뿐이지요. 불보살은 빛을 놓아 서 오지만 우리 자신이 그걸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아직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 수행을 해야만 합니다. 수 행은 신구의 身 口 意 세 가지 방면을 모두 포괄해서 닦아야만 합니다. 만일 그중 하나라도 닦지 않는다면 죽을 때 여전히 업장에 의해 끌 려 내려가게 됩니다. 설령 다른 두 가지 방면을 모두 정화했다고 하 더라도 나머지 하나를 잘 닦지 않았다면 업장에 의해 끌려 내려갑니 다. 이를테면 구 口 를 잘 닦아서 생전에 다른 사람을 비평하거나 중 상모략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논쟁하거나 싸우지 않았다면, 우리의 구 는 이미 정화되어 구업이 없을 테니 죽을 때 구업에 의해 끌려 내 려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 意 를 닦아 의 가 아주 청정 하여 나쁜 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모함할 생각도 하 지 않았다면 의 도 정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 와 의, 이 두 가지 방면이 모두 좋더라도 신 身 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데 어떻게 좋지 않을까요? 예컨대 고기를 많이 먹고 술을 많이 마시면 신체가 깨끗하지 않 습니다. 비록 신체가 깨끗하지 않다 하더라도 부처는 상관하지 않고 빛을 놓아서 우리를 구할 겁니다. 그러나 죽을 때 많은 병고를 치르 겠지요.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머리가 흐리멍덩하고 그다지 총명하 지 않습니다. 불경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이 생에 많은 어려움과 병고가 있을 것이고, 게다가 윤회하여 다음 생 에 다시 돌아올 땐 어리석은 사람으로 변하게 되며, 이런 영향은 한 생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아주 많은 생에 미친다. 부처가 정한 계율에도 부처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고 했습니다. 고기를 먹는 문제에 대해서도 능가경 을 보면 석가모 니불이 아주 명확하게 이야기한 내용이 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아 주 많은 업장을 짓게 되어 좋지 않은 과보가 생기기 때문에 부처는 그의 제자들이 고기 먹는 것을 금했습니다. 능가경 외에 능엄경 과 범망경 에도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른 많은 경전에도 조금씩 언급해 놓았지만 능가경 에 가장 명백하고 정확하게 나와 있으며 능엄경 에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불보살은 우리가 고기를 먹든 채식을 하든, 혹은 업장이 얼마나

60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61 많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 와 의 만을 닦고 신 을 닦지 않 는다면 업장은 우리를 끌고 내려갈 것이며 왕생할 때의 등급에 영향 을 미칠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면 몸이 망가집니다. 정신이나 영혼을 거론하기 전에 몸이 아주 많은 영향을 받게 되지요. 우리가 죽을 때 고통으로 온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게 되면 의 가 집중될 수 없습니다. 몸에 병이 나면 정신까지도 영향을 받게 되지 요. 때로는 가벼운 두통에 불과하지만 머리를 민첩하게 사용할 수 없고 생각을 집중할 수 없기도 합니다. 혹은 우리 몸의 다른 곳에 병 이 나더라도 정신까지 나빠져서 말하는 것이 평소처럼 그렇게 매끄 럽지 못하기도 합니다. 생각이 분산되어 장사를 생각했다가 자기의 병고를 생각했다가 하거든요. 그래서 신구의를 모두 닦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분명하게 닦아야만 합니다. 부처가 무량수불경 에서 말하길 상품상생에서 하품하생까지의 거리는 매우 멀다고 했습니다. 물론 모두 다 같은 서방 극락세계에 있지만 이 둘의 거리는 실제로 아주 멀고도 멉니다. 또한 하품하생 의 사람은 서방 극락세계에 가자마자 곧 부처를 볼 수 있는 것이 아 니고 반드시 연꽃 속에서 아주 오랜 시간을 머물며 연꽃이 필 때를 기다려야만 부처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본다고 해도 부처를 대 표하는 상징만을 볼 수 있을 뿐 아직 진정한 부처를 볼 수는 없습니 다. 그러나 상품상생은 곧바로 아미타불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품하생과 상품상생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수행한 가족의 복에 의지하거나 스승의 힘 에 의지하여 서방세계에 왕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스승은 반 드시 큰 복을 갖추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상품상생의 등급을 얻을 수 있다고 보증할 수는 없습니다. 상품상생은 진정으로 노력하 고 고생하며 수행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공평하지 않지요. 업장이 아주 많은 사람인데도 하품하생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참 잘된 것입니다. 수행을 하지 않는 사 람이라면 이러한 복만이라도 꼭 갖추어야 하지요. 이를테면 큰스승 을 본 적이 있다거나 자신의 가족이 수행을 한다거나 하는 것 말입 니다. 그래야만 서방에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가거나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을 겁니다. 그것도 아니면 어리석은 축생으로 환생하게 되지요. 그러므로 서방에 태어날 수 있 는 것만으로도 참 잘된 일입니다. 왜 우리는 상품상생에 이르러야 할까요? 스승의 말을 따르며 노 력해서 수행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가 바로 상품상 생하기 위해서라면 상품상생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하품하생도 서방세계에 갈 수 있는데 왜 꼭 상품상생이어야만 할까요? 그것은 상품상생에서는 지혜를 열어 즉시 성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행은 자기 한 사람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개인 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스승은 아무 문제없이 제자를 데리고 올 라갈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하품하생의 등급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안전합니다. 이때부터는 고통도 없고 생로병사도 없어서 그 위에서 천천히 천 년, 만 년, 억 년을 수행해도 관계가 없거든요. 그 러므로 우리 한 사람만 올라가고자 한다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너

62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63 무 서두를 필요가 없지요. 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다른 중생까지 제도하려고 급하게 서두릅 니다. 그는 중생의 고통을 보면 마치 자신이 고통 받는 것 같아서 하 루빨리 성불하기 위해 아주 간절하면서도 진지하게 수행하지요. 성 불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큰스승(산스크리트어로 붓다Buddha), 큰 지식 이 있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붓다란 크게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큰스승이 된 뒤에는 가족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중생 들도 제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문한 뒤엔 5대가 천도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 사람이 도를 얻으면 구족 九 族 이 천도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에게 입문한 뒤에 5대가 천도된다고 말하는 것입 니다. 너무 멀리 말할 필요도 없이 최소한 5대입니다. 나머지 4대는 개인의 수행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5대는 반드시 천도됩니 다. 한 사람이 입문하여 5대가 천도될 수 있다면 성불한 뒤에는 어떨 지 가히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나에게 입문하는 사람마다 5대가 천 도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스승이 되면 많은 사람 을 제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 사람을 제도하는 것이 5대를 함께 천도하는 것과 같으니 이렇게 되면 아주 많은 사람을 제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이 스승이 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 니까? 더 많은 사람들을 제도할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 가족뿐만 아 니라 우리의 적이나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모두 제도할 수 있 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스승을 비방하고 미워한다면 미워하면 할 수록 그 사람의 복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가 스승을 미워할 때마 다 스승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스승을 생각하지 않고 어 떻게 스승을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그때 큰스승의 복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을 제도하는 데는 수많은 법문이 있습니다. 어떤 사 람에게는 스승을 미워하도록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승을 생각할 수 없거든요. 스승을 생각해야만 그에게 복이 있습니다. 우 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 땐 우리의 몸과 마음 머리가 모두 완전히 그 사람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도 마찬 가지예요. 우리의 마음 머리가 완전히 그 사람을 미워하므로 밥을 먹고 잠을 잔다고 해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럼 잘된 거예요! 스승을 미워하도록 하면 미워할 때마다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면 복이 있게 될 테니까요. 여러분이 누군가를 생각할 때는 그 사람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불보살에게는 중생을 제도하는 갖가지 법문이 있습니다. 불보살 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보살을 미워하 도록 만들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격려하는 부드러운 말로써 감 화시켜야 하는 사람도 있고, 꾸짖어서 미워할 정도로, 마음이 아플 정도로 불보살을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래야 만 그 사람에게도 복이 생길 겁니다. 그래서 불보살은 달콤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른바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법에 의지하라 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64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65 그러나 범부인 우리는 누가 누군지 모릅니다. 만일 누군가 우리 를 서방에 데리고 갈 수 있고 우리에게 그 증거를 보여 줄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 증거를 보고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 면 그가 정말로 부처인지 아닌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범부인 우리는 누가 누구인지 알 방법이 없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 다. 자기의 직감과 육감에 의지해서 누가 비교적 특별하고 누가 별 게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말 하는 내용을 듣고 사람됨을 보면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강연을 듣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내가 이 야기하는 이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기를 먹어서도 안 되고 술을 마셔서도 안 된다고 말하니까요. 사실 이것은 내가 말한 것이 아니라 부처가 능가경 능엄경 범망경 에서 말한 것입니 다. 중국인들이 하는 말 가운데 중생마다 살생의 업이 없다면 세상 에 전쟁이 있을 수 있겠는가( 一 一 衆 生 無 殺 業, 何 時 世 界 動 刀 兵 )? 라는 말 이 있습니다. 이 말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유명한 말이지요. 그러니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마십시오. 내가 이야기한 것 은 모두 사실입니다. 고기 먹지 말고 술 마시지 말라는 말은 고금의 성인들이 말한 바와 같습니다. 석가모니불이나 예수 그리스도, 그리 고 중국의 옛 성현과 세상의 성인들이 모두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 다. 내가 지금 새삼스레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그저 우 리의 선인들, 고대 성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옛사람의 경전을 읽고 난 뒤에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것뿐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지 않는 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만 마음에 담아 두지는 마십시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여러분에게 세상을 즐기라고 가르치고 싶 습니다. 고기를 먹고 술을 마셔도 괜찮고 죽은 뒤엔 아미타불이 맞 이하러 올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나도 보다 홀가분하고 덜 번거로울 테니까요. 여러분이 아 는 것처럼 세상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삶을 향유하고 싶어하며 진수 성찬을 차려 놓고 실컷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 내가 말 하는 이치는 그들의 기호와 정반대이니 당연히 싫어하겠지요. 그렇 지만 수행자는 반드시 진실만을 말해야 하며 자신이 먼저 수행해야 합니다. 수리실행 修 理 實 行 을 해야 하지요. 자신이 먼저 수행을 이룬 뒤에야 다른 사람들이 수행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출가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수행자는 마땅히 알고 있는 대로 말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듣 기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수행자가 지녀야 할 책임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길 바란다면 내가 무엇 하러 그런 엄격한 방법을 사용하겠습니까? 다른 법사나 스승들처럼 하면 될 텐데요. 그들에겐 많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무 말 도 하지 않고 간단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만 하지요. 무슨 특별한 것을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번거로울 것도 없고 대중의 환영 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그렇게 하는 게 그들의 일하는 방식 이겠지만 나는 좀 달라서 반드시 참된 상황을 말해야 합니다. 천주교 성경에도 고기 먹고 술 마시는 사람과 함께 있지 말고 피 비린내 나는 것을 먹지 말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천주교

66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67 인들은 성경을 그저 대충 보아 넘겨 버리고 그것이 무슨 뜻인지 자세 히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불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경을 보면서도 무슨 뜻인지 탐구해 보지 않지요. 능엄경 은 아주 중요한 경전이기 때문에 많은 수행자들이 능엄경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볼 때도 손이 가는 대로 책장만 넘길 뿐, 왜 부처가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했는지 이해하려 들지 않습니다. 그런 내용이 나온 부분은 재빨리 넘겨 버리지요. 보리달마가 중국에 전해 준 능가경 또한 아주 중요한 경전입니 다. 많은 사람들이 보리달마를 좋아하며 가장 중요하고도 유명한 중 국의 첫 번째 선사로 그를 꼽습니다. 그러면서도 능가경 은 대충 보 아 넘기지요. 고기 먹는 것과 관련된 문장은 보려고 하지도 않으며 그 속에 무슨 가르침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는 옛글이 심오하 여 이해하기 어렵다고 변명하지요. 사실 옛글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요? 문제는 이해하려고 하지 도 않고 기억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거 듭 여러분에게 일깨워 주어야만 하고 누차 여러분에게 들려주어야 만 하는 것입니다. 사실 무슨 새로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고대의 가르침이고 부처나 예수가 이미 말했던 것이며 혜능 보리 달마 백장 등이 모두 말했던 것입니다. 큰스승들은 모두 같은 말을 했으니 오늘 내가 다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해 주어야 할 모든 것들은 큰스승들이 이미 말했지만 중생이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란 바로 그렇습니다. 여러 번을 읽어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기억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수차 듣고도 곧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똑 같은 이치라도 계속해서 말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고 싶지 않다면 무엇을 해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 나 누군가 완벽하고 완전해지고 싶다면 모든 불보살과 예수가 수행 한 방법과 일치하고, 고대의 큰스승이 수행한 법문과 똑같은 법문 을 수행해야 합니다. 법보단경 法 寶 壇 經 을 보면 육조 혜능은 사냥꾼 들과 함께 생활했지만 고기를 먹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왜 고기를 먹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는 배가 아파서 고기를 소화할 수 없다고 대답했지요. 여러분은 육조 혜능이 중국에서 가장 이름난 대선사임을 알 것 입니다. 완전히 깨달은 그도 고기를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고기 를 먹어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고기를 먹으면서 무 슨 수행을 한다는 겁니까? 혜능의 등급 근처에도 못 갔으면서 어떻 게 감히 고기를 먹는다는 거지요? 혜능은 당시 의발을 가지고 있고 육조로서 막대한 힘을 갖춘 큰스승이었지만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는 말은 하지 않았으며 또한 고기를 먹는 것과 먹지 않는 것이 같다 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수행을 하면 집착해서는 안 되고 고기를 먹는 것과 먹지 않는 것이 같으며 일체유심조 一 切 唯 心 造 라고 말합니 다. 그들은 마음이 무엇인지, 마음이 어떻게 일체의 모든 것을 지어 내는지 확실히 모릅니다. 육조 혜능이나 석가모니불도 감히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 감히 어떻게 고기를 먹거나 먹지 않는 것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일체유심조라고 말할 수 있겠 습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면 나는 그저 웃어넘길 수밖엔 달리

68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69 방법이 없습니다. 나의 제자 중에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 다. 그들은 자기의 수행이 높다고 여기며 내 생각이 너무 고루하고 현대적이지 못하며 너무 집착한다고 비웃습니다. 중생은 너무 교만합니다. 교만은 가장 골치 아픈 업장이며 가장 큰 장애입니다. 사람은 많은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찍이 많은 중생을 살해하고 진리에 너무 어두워 나쁜 일을 많이 저질렀다 고 하더라도 참회하거나 수행하겠다는 한 생각만 일으킨다면 불보 살은 그 큰 힘으로 우리를 도울 수 있고 우리가 세세생생 쌓은 업장 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습니다. 입문을 할 때, 전생의 모든 업장은 깨끗이 씻겨져서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이것은 내가 불보살의 면전에서 여러분에게 보증할 수 있 습니다. 그렇지만 교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업장은 깨끗이 씻어낼 수 없습니다. 교만한 태도를 지니고 있는 것은 마치 두꺼운 벽으로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것과 같아서 불보살의 가피력이 그 장 벽을 통과하기가 어렵습니다. 얼마 수행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수행을 하려면 집착해서는 안 된 다고 말합니다. 나는 이제껏 그렇게 말하는 큰스승을 한 명도 본 적 이 없습니다. 석가모니불이 고기를 먹지 않았다면 우리도 고기를 먹 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불교인이라면 마땅히 석가모니불의 말 에 따라야만 합니다. 그는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보살의 자비를 배우고 부처가 되려고 한 다면 언제 어느 곳에서도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부처가 이렇게 명백하게 경전에 말해 놓았는데 우리가 어떻게 감히 고기를 먹을 수 있겠습니까? 육조 혜능은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고기를 먹지 않았는데 우 리가 어떻게 먹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수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 지도 않은 사람들이 뻔뻔하게도 집착하지 말라 고 큰소리칩니다. 만일 깨치지도 못하고 수행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 부처의 가르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여 그렇게 말한다면 그나마 이해할 수는 있습니 다. 그러나 수행을 하는 사람이고 스승이 여러 번 그에게 이치를 가 르쳐 주었는데도 여전히 그렇게 말한다면 정말 불쌍한 일입니다. 자 아가 너무 크고 너무 교만하기 때문이지요. 조금 집착하는 것은 관계없지만 집착하지 않는 것 이 더 큰일입 니다. 스스로 아직 인과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인과를 초월한 높은 등급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조금 집착해 가며 경전에 따라 수행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꼭 내 말만 듣고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잘못 얘기할 수도 있으니 여러분이 직접 경전을 봐도 됩니다. 부처나 예수 같은 성인들이 무엇을 말했는지 보고 그에 따라서 수행 하면 됩니다. 절대로 이 육신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이 육신이 다한 뒤 또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천인이 된다 고 해도 별로 좋은 건 없습니다. 이 세상보다는 천당에서 지내는 것 이 더 행복하겠지만 수행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 육신이 없으면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하늘의 복이 다한 뒤 다시 이 세 계로 떨어져 곤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에 인도에 큰스승 한 분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제자와 함

70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71 께 어느 곳에 갔다가 지렁이 한 마리를 보고는 제자에게 말하길 이 지렁이는 방금 제석천의 지위에서 떨어져 내려온 것이다. 라고 했습 니다. 전에는 제석천의 지위에 있었는데 한순간에 떨어져 내려와 지 렁이가 되었으니 그게 뭐가 좋겠습니까? 경전에도 천인 天 人 의 복이 다할 때 다섯 가지 모습으로 퇴락하는데 아주 고통스럽다고 나와 있 습니다. 보통 사람도 죽을 때 대단히 고통스럽긴 하지만 적어도 자 신이 앞으로 어디에 다시 태어나게 될지는 보지 못하니 그나마 다행 이지요. 거의 모든 범부들이 깨치지 못하고 업장이 깊고 무겁기 때문에 죽은 후 즉시 지옥에 떨어집니다. 머뭇거리며 배회할 시간이 없지 요. 업장이 적은 망령들은 곳곳을 떠돌아다니다 길을 잃곤 어디로 다시 태어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윤회할 시간이 되어야 다시 태어날 수 있는데 사람이 될지 동물이나 귀신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복 이 많은 사람은 죽을 때 바로 불보살이 인도하러 오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만일 그렇게 쉽게 불보살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면 이 세상의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염불하는 사람은 갈수록 많아지는데 왜 인구는 줄지도 않고 늘기 만 할까요? 그것은 염불하는 방법이 잘못된 데다가 마음 또한 순수 하지 못해 부처와 소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전화 통화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양쪽 사람 모두에게 전화기는 있지만 전화선이 없어 서로 자신이 하는 말만 들을 수 있고 상대방이 하는 말은 듣지 못하여 소통할 수 없는 것과 같지요. 그러므로 사람이 되어 이 몸을 갖게 된 것은 소중한 일입니다. 석 가모니불은 사람 몸을 얻는 것이 귀중한 기회라는 것에 대해 일찍이 한 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는 깊은 바닷속에 사는 눈먼 거북이 한 마리가 백 년에 한 번 수면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동시에 나무판자 하나 역시 백 년에 한 번 그 바다 위로 흘러간다고 했을 때, 이 눈먼 거북이가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그 나무판자 중간 에 난 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사람의 몸을 얻기란 어려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되는 것은 이처럼 귀하고 어렵습니다. 천인이나 다른 중 생이 되면 성불할 수 없고 오직 사람이 되어야 성불할 수 있기 때문 에 사람이 되는 것은 소중한 일입니다. 만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 지 안다면 사람들은 모두 성불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사람 몸을 얻었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날 때마다 성불할 수 있는 기회를 거듭해 서 얻는 것이긴 하지만 또 그때마다 많은 장애에 부딪히기도 합니 다. 수많은 마장에 둘러싸여 선지식이나 높은 법문을 알아보지 못하 기 때문에 해탈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선 지식을 만나더라도 여전히 의심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즉시 그 의 가르침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선지식을 만나는 것이 만나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그의 영향을 받게 되고 복전 福 田 의 씨앗을 조금은 얻게 되니까요. 언제든 우리가 이 씨 앗을 사용하려고만 한다면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지식도 이 복전의 씨앗만을 줄 뿐이라서 우리가 그것

72 즉각 깨닫는 열쇠 제4권 2장 세상을 떠날 때는 인과만이 뒤따른다 73 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 씨앗을 심어서 날마다 물을 주고 돌 봐야만 합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오렌지 씨앗을 주었는데 그것을 심 지도 않고 물도 주지 않는다면 자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그러나 언제든 씨앗을 심고 날마다 물을 준다면 잘 자라날 겁니다. 선지식을 만난다면 우리가 그를 믿든 믿지 않든 간에 그는 우리 를 축복하며 우리에게 자신의 등급과 힘 복을 조금 나눠 줄 것입니 다. 이를테면 향수를 파는 가게에 가면 향수를 사지 않아도 점원이 향수를 조금 뿌려 주어 우리에게서도 향기가 나는 것과 같지요. 또 폭포 가까이에 서 있으면 폭포 아래에서 목욕을 하지 않아도 물방울 이 온몸에 튀어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Q: 천인의 경지와 부처의 경지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A: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천인의 경지에 갔다면 반드시 다시 돌아 와야만 합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되지요. 그러나 부처의 경지는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올 수 있고 돌 아오고 싶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천인은 복을 다 쓰고 때가 되면 반드시 이 사바세계로 돌아와야만 합니다. 천 天 의 경지는 삼계 이내에 있으며 생사윤회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부처의 경지는 삼계 너머에 있으며 생사윤회 밖에 있습니다. 이 차이는 아주 큰 것 입니다. 내가 방금 전에 제석천의 천인도 떨어져 내려와서 지렁이가 되었 다고 말했습니다만 불보살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의 경지에 이르 게 되면 다시는 이 사바세계에 돌아오지 않으며 영원히 생사윤회하 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 다시 돌아와 중생을 제도하겠다고 발원하 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중생이 이 고통의 세계에 빠져 있 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다시 돌아와 그들을 제도하겠다고 발원 하는 것이지요. Q: 인과는 불멸한다는 것이 불교의 교리입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 는 더 높은 경지에서는 업장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업장이 본래 공하다는 것과 인과가 불멸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단계에 속한 것 입니다. 제가 이 방면에 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으니 스승님께서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A: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습니다. 원인도 없고 결과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마땅히 원인이 있고 결 과도 있습니다. 인과가 없으면 이 세계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인과는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당신이 누 군가를 때렸다면 상대는 틀림없이 마음속으로 당신을 때리겠다고 생각할 것이며, 어쩌면 정말로 때릴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 과입니다. 오렌지 씨앗을 심으면 당연히 오렌지 나무가 자라겠지 요. 이것이 인과입니다. 일을 하면 돈이 생길 것이고 일을 하지 않 으면 굶어 죽을 것입니다. 이것 또한 인과입니다. 이처럼 손쉽게 인 과를 볼 수 있지요. 결혼을 하면 아내가 생길 것이고 결혼을 하지 않 으면 아내가 없을 겁니다. 간단하지요. 나쁜 일을 하면 나쁜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 또한 인과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모두 삼계 이내의 인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