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2.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영화 제작 전략 작성취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고전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화 트렌드 및 라인업을 살펴보 고 실사화 전략의 장단점을 분석해보고자 함 작성순서 들어가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 트렌드 분석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 전략의 강점과 약점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 라인업 정리와 시사점 1. 들어가기 - 디즈니 스튜디오는 최근 몇 년간 자사가 보유한 클래식 애니메이션 시리 즈를 실사 영화화하는 행보를 보임 - 첫 시작은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였고, 샘 레이미 감독을 기용한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의 프리퀄격인 <오즈: 더 그레이트 앤 파워풀>(Oz The Great and Powerful, 2013)가 뒤를 이었음 - <오즈: 더 그레이트 앤 파워풀>(Oz The Great and Powerful)은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지만, 클래식으로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를 현대에 되살려 팬 세대를 연장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트렌드의 일환으로 고려할 만함
- 이후 클래식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 속 악역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 <말레피센트>(Maleficent)를 2014년에 제작, 개봉했고 2015년에는 <신데렐라>(Cinderella)의 실사 영화 판이 개봉됐음 - 최근 디즈니는 일련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실사 영화화하겠다는 소식을 전해왔음 - <정글북>(The Jungle Book) <피노키오>(Pinocchio) <뮬란>(Mulan) <아기 코끼리 덤보>(Dumbo)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아기곰 푸> (Winnie the Pooh) 등이 그 라인업임 - 애니메이션에서 시작해 테마마크의 놀이시설, 아이스쇼, 뮤지컬, 재개봉, 컨슈머 프로덕트 등에 이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성공 공식에 "실사영 화화 라는 전략이 추가된 것임 - 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 라인업을 조사해 고전 애니메이션 실 사영화화 트렌드에 대해 산업 안팎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전략으로서의 강점과 약점을 조명하고자 함 2.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 트렌드 분석 오래 전 시도의 본격화 - 디즈니 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화하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님 - 1996년 개봉한 글렌 클로즈(Glenn Close) 주연의 <101마리 달마시안>(101 Dalmatians)은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101 Dalmatians)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사영화였지만 미국 내 극장수입은 1억3,618만 달러에 그쳤음 - 박스오피스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디즈니는 이 포맷 에서 가능성을 본 듯 이후 2000년에 <102마리 달마시안>(102 Dalmatians) 이라는 후속편을 개봉했음 - 이 영화의 미국 내 흥행수입 역시 6,695만 달러에 그쳤음 - 이런 오래된 시도가 최근 본격화된 데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시리즈 등 2000년 대 이후 시작된 판타지 및 슈퍼히어로 장르의 인
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 <레드 라이딩 후드>(Red Riding Hood, 2011), <백설공주>(Mirror Mirror, 2012),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Snow White and the Huntsman, 2012) 등 대략 5년 쯤 전부터 시작된 동화원작의 영화 제작 및 개봉 트 렌드 역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에 불을 당겼다고 볼 수 있음 디즈니의 클래식 시리즈 되살리기 - 디즈니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실사영화화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은 2010년 3월 팀 버튼(Tim Burton) 감독이 연출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 스>(Alice in Wonderland)였음 -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비 블록버스터 시즌(여름과 겨울, 연휴를 제외한 시기)에 개봉하여 미국 내에서 3억3,419만 달러의 흥행신화를 세웠음 - 이후 디즈니는 속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Alice in Wonderland 2) 제작을 결정했음 - 팀 버튼 감독은 속편의 메가폰을 잡지는 않지만, 대신 <아기 코끼리 덤 보>(Dumbo) 실사영화의 메가폰을 잡게 되었음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성공 이후 디즈니는 <오 즈: 더 그레이트 앤 파워풀>(Oz The Great and Powerful)을 내놓았고, <말 레피센트>(Maleficent)와 <신데렐라>(Cinderella)로 이 트렌드를 이어왔음 - 케네스 브래너(Kenneth Branagh)가 연출한 <신데렐라>(Cinderella)가 원작 애니메이션에 충실한 반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말레피센트>(Maleficent)는 각각 감독의 성향에 따라 고딕 스타일로 변형 됐거나 이야기의 시점과 설정을 전복시켜 악역을 중심에 둔 이야기 전개 등으로 현대 관객들에게 클래식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고, 이것이 애니 메이션 실사영화화 트렌드에 있어서 중요한 성공 요소로 꼽히고 있음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 전략의 드라이브 - 낮은 위험성(Low Risk) Ÿ 미국 영화산업 안에서는 디즈니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서 "낮은
위험성 을 추구하기에 만들어진 전략이라고 평가함 1) Ÿ 할리우드는 시장의 테스트를 거친 상품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검 증된 상품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음 Ÿ 출시를 앞둔 콘텐츠에 대해서 관객이 인지하고 있으며, 관심이 있 고, 또한 그에 대한 팬 층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프랜차이즈의 재료도 없다고 평가하고 있음 Ÿ 이를 테면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트 자산 중 하나인 마블(Marvel) 프 랜차이즈와 <스타워즈>(Star Wars) 프랜차이즈는 이 세 가지 조건에 해당함 - 법적 분쟁의 최소화 2) Ÿ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원작은 대부분 저작권 시효가 만료된 오래된 동화들이므로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원작에 대해 저작권료를 지불 할 필요가 없음 Ÿ 하지만 원작에 접근하는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동일 원작의 경쟁 작품들이 생겨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Ÿ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Snow White and the Huntsman)과 <백 설 공주>(Mirror Mirror)가 같은 해에 개봉했던 것과 같이 앞으로 디즈 니에서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애니메이션 실사화 라인업 중에는 경쟁 스튜디오들에서 제작을 결정하고 발표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임 Ÿ <정글북>(The Jungle Book) <피터팬>(Peter Pan)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임 - 낮은 문화적 장벽 Ÿ 고전동화와 유명한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해 성공한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바꾸는 경우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개봉, 마케팅 하기에 용이함 Ÿ 고전 동화와 유명 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출판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해외 시장 진입에 있어서의 장벽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유리함 1) http://www.theguardian.com/film/2015/apr/11/disney-transforms-animated-classics-into-live-action-films 2) http://www.businessinsider.com/disney-live-action-movies-2015-4
3.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 전략의 강점과 약점 전략의 강점 -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의 가치는 상당함 Ÿ 낮은 위험성: 시장성 테스트 완료, 높은 인지도, 관객의 기대 Ÿ 법적분쟁의 최소화 Ÿ 문화적 장벽이 낮아 글로벌 시장 겨냥 가능 Ÿ 프랜차이즈 플랫폼과 수명의 확장 -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비즈니스 확장에는 일정한 프랜차이즈 패턴이 있음 - 테마파크, 아이스 쇼, 뮤지컬, 라이센스 머천다이즈 상품, 애니메이션 재 개봉 등이 그것인데 실사영화화를 통해 콘텐츠의 수명이 한층 더 연장되 었으며 기존의 팬에 더해 새로운 세대를 팬으로 영입할 수 있게 됐음 - 할리우드는 언제나 스토리를 갈망하는데, 팬들의 사랑을 받아 애니메이 션으로 탄생하고 일종의 전설'이 된 이 스토리들은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는 캐릭터들이 풍부함 - 예를 들면, <말레피센트>(Maleficent)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 중 악역을 주연으로 설정해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냈음 - 소문 단계이기는 하지만 <101마리 달마시안>(101 Dalmatians)과 <102마리 달마시안>(102 Dalmatians)의 악역이었던 크루엘라 드 빌 악역 캐릭터를 중심에 놓은 영화로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전략의 약점 - 냉정한 관객의 평가 3) Ÿ 기본적으로는 강점이 많은 전략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관객의 기대가 크고 평가도 냉정함 Ÿ 원작에 대한 명성이 실사 영화화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음 Ÿ 상업 지향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듦 Ÿ 원작과 분명하게 구별되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함 - 관객의 호기심이 낮음 Ÿ 관객 입장에서 익숙하고 뻔히 하는 스토리라고 여길 가능성이 있음 3) http://oxfordstudent.com/2015/05/07/disney-to-continue-transforming-animated-classics-into-live-action-films/
Ÿ 최근 영화 관객을 놀라게 하거나 감동시키기 어려운 것은 할리우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음 - 제작비의 증가 4) Ÿ 동화적인 요소가 영화 속에서는 판타지 세계로 확대되면서 제작비가 증가하는 것 또한 문제로 지적됨 Ÿ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제작비는 2억 달러 수준이었음 Ÿ 컴퓨터 그래픽과 3D 촬영에도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조니 뎁, 앤 헤서웨이, 헬레나 본햄카터 등 스타들의 출연료도 많이 차지함 Ÿ 이러한 비용의 상승은 <말레피센트>(Maleficent)에서도 계속됐음 Ÿ <신데렐라>(Cinderella)의 경우 상대적으로 스타파워가 적었지만, 향후 스타감독과 스타배우들의 기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임 Ÿ 팀 버튼은 <아기 코끼리 덤보>(Dumbo)의 감독으로, 엠마 왓슨 (Emma Watson)은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에 캐스팅됐 으며, <정글북>(The Jungle Book)은 <아이언맨>(Iron Man) 시리즈를 감독한 존 파브로가 연출하며 벤 킹슬리,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토 퍼 워큰, 빌 머레이 등 유명 배우들이 성우로 출연함 - 경쟁의 심화 Ÿ 동화원작은 저작권이 만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디즈니 뿐 아니라 다 른 스튜디오들도 동화 원작에 눈독을 들이지 말란 법이 없음 Ÿ 실제로 <백설공주>(Mirror Mirror)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 맨>(Snow White and the Huntsman)이 그렇듯이 디즈니의 라인업 중 하나인 <정글북>(The Jung Book)을 두고도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비슷한 시기에 각자의 실사영화 버전을 내놓을 예정임 Ÿ 디즈니 뿐 아니라 안데르센 동화에서도 경쟁의 심화가 예상됨 Ÿ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유니버설과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으며 팀 버튼 감독은 워너브라더스와 <피 노키오>(Pinocchio)를 연출한다는 풍문이 전해지고 있음 4) http://oxfordstudent.com/2015/05/07/disney-to-continue-transforming-animated-classics-into-live-action-films/
4.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화 라인업 5) <정글북>(The Jungle Book) - 2016년 4월 개봉 예상 - 정글에서 자라난 소년 '모글리'에 대한 이야기로, 더 앞선 시기에 개봉하 려고 했으나 2016년으로 미뤄짐 - 1967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2016년 버전에서는 빌 머레이, 벤 킹 슬리, 스칼렛 요한슨 등이 목소리 출연함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5) http://www.businessinsider.com/disney-live-action-movies-2015-4
- 2017년 3월17일 개봉 예정 - 엠마 왓슨이 벨로, 댄 스티븐스가 야수로 변한 왕자를 연기하며 애니메 이션 뿐 아니라 브로드웨이 뮤지컬 두 가지를 재료로 실사화 될 것임 <아기 코끼리 덤보>(Dumbo) - 개봉일 미정 - 1941년 애니메이션이 원작으로, 큰 귀를 펄럭이는 서커스 소속의 아기 코끼리 덤보가 주인공 - <트랜스포머>(Transformers) 시리즈를 쓴 에른 크루거(Ehren Kruger)가 각본 을 작업 중 -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컴퓨터그래픽과 실사가 혼합된 형태로 만들 어지며 진짜 코끼리는 등장하지 않음 <뮬란>(Mulan) - 개봉일 미정
- <뮬란>(Mulan)의 실사영화화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버전인 동시 에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의 실사화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6) - 우선 캣니스 애버딘(<헝거게임>(The Hunger Games)의 여자 캐릭터) 이전에 가장 용맹한 여성 꼽히는 뮬란이 현대에 되살려진다는 데 의미가 있음 - 뮬란의 곁에서 뮬란을 돕는 용 캐릭터 외에는 판타지적 요소가 거의 없 으며 실사 영화화되는 후보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동물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임 - <뮬란>(Mulan)은 1998년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 세계에서 3억 4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연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7위를 차지함 - 무엇보다도 중국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어서 최근 세계2위의 영화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을 겨냥할 수 있음 - 디즈니는 ABC 방송국의 TV시리즈인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에서 뮬란 캐릭터를 출연시키는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음 <곰돌이 푸>(Winnie the Pooh) - 개봉일 미정 - 영화는 곰돌이 푸의 친구인 크리스토퍼 로빈이 어른이 되어 푸를 만났던 헌드레드 에이커 우드로 돌아가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다고 알려짐 <피노키오>(Pinocchio) 6) http://www.forbes.com/sites/scottmendelson/2015/03/31/mulan-is-the-perfect-choice-for-walt-disneys-next-live-action-adaptation/
- 개봉일 미정 - <피노키오>(Pinocchio)의 실사영화화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음 -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디즈니가 이 영화를 실사화 한다는 발표와 <길버 트 그레이프>(What s Eating Gilbert Grape),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의 각본을 쓴 피터 헤지스(Peter Hedges)가 각본을 쓴다는 점뿐임 5. 정리와 시사점 - 동화원작을 실사화 하려는 움직임은 2000년대 이후 판타지 장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가속화되었음 - 동화원작의 이야기는 저작권이 만료되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형을 주 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할리우드로서는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 고 이러한 자유가 디즈니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작품을 두고 여러 스튜디오가 각기 다른 버전을 만들어내는 등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임 - 이 전략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이야기의 원형이 유명하여 해 외 시장에 접근하기 쉽다는 점, 해외 시장을 영화 제작에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은, 한국 영화 제작자들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이며 장점임 - 한국 고전설화나 동화의 원형도 해외에서 받아들이기에 장벽이 낮은 이
야기가 충분히 있을 수 있음 - 시장성의 평가가 뒷받침 되어야 하겠지만, 콘텐츠 개발의 시작점으로 삼 기에 안전하고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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