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Technology 2 3D 프린팅 기술의 건설분야 적용가능성 Applicability to the Construction of 3D Printing Technology 오 주 Ju Oh ㅣ 특허청 심사관 오 주 신 J u-shin Oh ㅣ 호반건설 차장 정 희 영 Hie-Young Jung ㅣ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I. 머리말 기계산업분야에서 의료, 항공 산업분야 등으로 그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상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물을 3차원으 로 인쇄하는 3D 프린팅 기술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Economist에서는 3D 프린팅을 제3차 산업혁명을 가져 따라서 본 고에서는 건설분야에서의 3D 프린팅 기술의 적용가 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국내 외의 기술 현황 등을 정리 분석하 여 소개하고자 한다. 올 기술 중 하나로 소개했고,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2013년 10대 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2013 년 초,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거의 모든 제품 의 생산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3D 프린팅 을 언급해 주요 관심사항으로 떠올랐다. 세계미래학회(World Future Society)는 3D 프린터가 생산혁명을 일으킬 것이라 예 견한 바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1980년대 개발된 기술이지만 올해 3D Systems(미국)이 소유한 3D 프린터 기술의 원천특허인 Apparatus for production of three-dimensional objects by stereolithography 는 특허권리가 만료 예정인 동시에, 3D 프린팅 관 련 비용(기기, 재료비 등)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최근 1년 사이 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3D 프린터 기술의 적용범위는 Il. 3D 프린팅이란? 3D 프린터란 설계 데이터에 따라 액체 또는 파우더 형태의 폴 리머, 금속 등의 재료를 가공해 적층 방식(Layer-by-layer)으로 쌓아올려 3차원으로 입체물을 제조하는 장비를 말한다. 지금까 지는 재료를 기계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자르거나 깍는 절삭가공 방식으로 입체물을 제조하는 절삭가공(Subtractive Manufacturing) 방식이나, 3D 프린팅은 새로운 층을 켜켜이 쌓아 만드는 적층가공(Additive Manufacturing) 방식이다. 최초의 3D 프린팅은 1981년 나고야 시립연구소의 히데오 코다 마 가 개발하였으나, 이를 시스템으로 최초 구현한 것은 미국 의 Charles W. Hull이다. Charles W. Hull은 1984년 입체인쇄 The Magazine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39 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3D Systems라는 회사를 설립하 고 1988년 상용화하였다. 이 상용화된 기술은 액체 상태에서 빛 을 받으면 굳어지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즉 광경화성 수지를 사용하여 제품의 단면을 인쇄 및 적층하는 광조형법(Stereolithography)으로 시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특허로 출원한 것이 다. 이후 금속분말에 레이저를 쏘거나, 플라스틱을 녹여 단면을 직접 인쇄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의 3D 프린팅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3D 프린팅은 시제품 제작을 넘어 직접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 기술을 이용할 경 우 매번 다른 제품을 생산한다고 해도 추가 비용이 거의 발생하 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3D 프린팅의 확대는 제품 디 자인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잡하거나 내부가 비어있는 디자인처럼 기존 생산 방식으로는 제작하기 어려운 제품도 비교 적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비행기와 같은 대형 제 품도 3D 프린팅으로 인쇄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산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또, 3D 프린팅을 이용해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제품을 생산하는 초정밀 생산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 상당한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 다. 특히 시제품 제작시 손쉽게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제작비 및 재료비, 인건비 등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 으며, 시제품을 사내에서 자체 제작함으로써 기밀유출의 사전 차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어 각국 정부에서도 3D 프린팅 연구개발에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 다. 미국의 경우 2012년 8월 미국 제조업 고도화 프로그램 산하 National Additive Manufacturing Innovation Institute(NAMII) 를 설립해 3D 프린터 기술 R&D를 총괄하고 있고, 영국은 2013 년 6월 기술전략위원회와 연구위원회 공동으로 3D 프린팅 기 술분야 18개 R&D 프로젝트에 대해 840만 파운드 지원계획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 서 관련 계획을 발표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D 프린팅 산 업발전 전략포럼 을 개최하고, 2013년 3분기에 정책수립 계획 을 발표하였고,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제 윤리 사회 문화 과학기술 환경의 관점에서 3D 프린팅 활용기술 의 기술영향 평가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3D 프린팅 제조 및 관련 서비스 시장은 2019년 Ill. 3D 프린팅 시장 및 특허동향 1. 시장동향 3D 프린터를 사용할 경우 제작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 며, 개인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고, 복잡한 형상 제작이 가능 61억 달러로전망되나 3D 프린팅으로 제조된 제품의 가치를 더 할 경우 1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3D 프린팅 제조 및 서비스 시장은 2011년 17억 달러에서 연평균 17.3%씩 성장하여 그림 1과 같이 2019년에는 61억 달러에 이 를 전망이다. 그림 1 l 전세계 3D 프린팅 및 관련 서비스 시장규모 전망 제62권 제9호 2014년 9월
40 지금까지 3D 프린터는 산업용 프린터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 나 최근 규모의 경제 효과 및 기술 발달로 인한 원가절감 등으로 개인용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현재 미국, 일본, 독 일, 중국 시장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 비재 전자제품, 자동차 운송, 의료 치과, 항공 우주 영역 에서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림 2 참조). 2. 특허동향 1984년 이후 4개국에 출원된 3D 프린팅 관련 총 특허출원건수는 그림 3에 나타낸 바와 같이 총 899건이고, 이중 특허등록은 567 건으로 나타났다. 1984년부터 1985년까지 최초 출원된 5건 모두 3D Systems가 보유한 특허로서, 1984년 출원된 특허는 3D 프린 팅의 원천특허인 Apparatus for production of three-dimensional objects by stereolithography 로 3D 프린팅 분야의 가속 화를 촉발시킨 기술이다. (a) 산업별 점유율(2011년) 그림 3 l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 3D 프린팅 기술은 미국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을 장 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특허 중 미국특허의 출원비 율은 59%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4 참조). 연도별 출 (b) 용도별 점유율(2011년) 원비율을 보면 미국의 출원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2005년 이후 한국의 출원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 출원건수는 그림 5에 나타낸 바와 같이 미국국적의 출원 인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며, 한국국적의 출원인의 출원이 3위 를 차지하고 있다. 출원인의 국적별 특허동향을 살펴본 결과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 해 3D 프린팅 시장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 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장 확보력과 질적 수준 모두 높게 나타 난 반면에 한국은 아직까지 시장 확보력 및 질적 수준이 매우 낮 (c) 국가별 누적 점유율( 88~ 11) 그림 2 l 3D 프린팅 시장 점유율 아 3D 프린팅 시장진입을 위한 많은 R&D 지원 및 지재권 투자 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he Magazine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41 그림 4 l 수리관청별 특허출원 건수 그림 5 l 출원인 국적별 특허출원건수 크리트나 철골을 쌓고 지어 올리는 시대는 갔다. 집을 24시간 내 에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살다가 버리는 집 즉, 처분할 수 있는 주택(Disposable Housing)이 나온다는 말을 건설업계 및 부동산 업계는 아직 믿지 않는다. 옛날 사람들 이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차가 도로에서 자취를 감추고, 전기에 의해 나무가 더 이상 연료로 쓰이지 않게 될 것이라 믿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미래에는 지구 상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집을 프 린트하게 될 것이다. CPP(Cites per Patent):인용지수, PFS(Patent Family Size):시장확보지수 그림 6 l 출원인 국적별 특허동향 Ⅵ. 건설분야 적용현황 및 가능성 3D 프린팅 기술을 건설분야에 적용한 사례는 타 산업분야에 비 해 많지 않다. 기계, 의료, 항공 등의 산업분야에 비해 건축 및 토목의 건설산업 분야는 정형적이지 않고, 현장여건에 따라 변 화할 가능성이 크며, 타 산업 분야에 비해 생산품의 크기가 거대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재료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일부 부분에서는 3D 프린 팅 기술이 조심스럽게 적용 시도되고 있으며, 현재 실제 적용된 부분은 건축분야이다. 이에 대한 시도가 컨투어 크래프트 조합으로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에 집 전체를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집을 만드는 과정이 소개 되어 세상에 알려졌다. 중국에서 시범 적용한 이 회사는 한 개의 집을 인쇄하는 동안 다른 그룹은 큰 공장 내부에서 집안의 모두 가구나 필요한 물건을 프린트하고 있다. 그들은 최종 목적지에 인쇄된 주택을 운반하고 조립하며,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듈 형 접근방식을 내놓았다. 이제 집은 대규모로 짓는 것이 아니라 내 집의 구조, 색상, 내부 인테리어 등을 지정하여 3D 프린터 건 설사에 연락하면 내 집에서 프린트해주거나 공장에서 프린팅하 고 운반 조립해준다. 이 같은 방법으로 주택을 만드는 WINSUN 社 는 길이 32m, 높이 10m, 폭 6m의 주택을 대규모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하루에 10채 이상을 인쇄한다. 사용된 '잉크' 즉 건축자 재는 재활용 가능하며, 산업폐기물이나 쓰레기로 만든 건축자재 도 재활용한다. 이렇게 지어진 주택 가격은 약 $4,800으로 우리 나라 화폐로 약 6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이런 집들은 장식이 화 1. 건축분야 1) 3D 프린팅 주택 미래사회의 주거문화에 큰 변혁이 시도되고 있다. 이제 집을 콘 려한 저택은 아니다. 일부는 심지어 너무 간단해 보인다. 하지 만, 중요한 것은 제조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하루 만에 집을 프린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택은 처음에는 사람 제62권 제9호 2014년 9월
42 들에게 호감이 덜 하지만, 세상이 점점 바빠지면서 잠시 머물 곳 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지 않은 사람, 또 매월 월세를 내거나 모 기지를 낼 필요가 없는 집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완전히 매 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가난한 청년들, 노숙자들을 위한 주 택, 기후 난민이나 전쟁 난민용 주택, 중국이나 인도 등의 주택 부족의 대안 등 지구촌의 사실상 모든 국가에 프린트된 집이 제 공될 날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WINSUN 社 는 현재 건설 폐기물을 수집하여 변환시키는 공장을 중국에 100개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집을 인쇄하여 재활 용된 가구를 넣어 소비자들에게 하루 만에 집을 제공하려고 노 (b) 3D 프린트 완료된 주택 그림 7 l 3D 프린팅 기술로 시공된 주택 력 중이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내가 이 집에 살다가 마음에 들 지 않으면 비용이 저렴하므로 다른 구조로 또다시 손쉽게 프린 트하여 완전히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래 사회는 노마드(nomad) 사회가 된다. 일자리 찾아 삼만리, 모든 사람들이 이동한다. 미래 세대의 유목생활에 가장 적합한 주택 이 프린트된 주택이다. 이 기술은 종래 집 짓는 건설업체를 송두 리체 흔들게 될 것이다. WINSUN 社 의 CEO 마 이헤(Ma Yihe)는 지난 10년 동안 이 프 린트하는 주택 연구를 해왔고, 자신의 회사는 현재 섬유강화석 고와 특수유리섬유시멘트 등 건축자재에 대하여 약 77개의 특허 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린트된 주택은 비록 인쇄된 최 초의 건물은 아니다. WINSUN 社 는 기업 본사건물을 10,000m2에 30일간 프린트하여 세웠다. 하루 만에 프린트되는 집들은 약간 의 공학적 작업, 배관설비, 전기공사, 냉난방 등은 모듈화를 하 게 된다. 덕트, 배관, 배선 채널구조는 인쇄할 수 있고, 물, 전력, 히터만 추가하면 금방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집이 된다. (a) 3D 프린팅 시공법 모식도 그림 8 l 3D 프린터로 제작 중인 주택 골조 The Magazine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43 2) 3D 프린터 재료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내구수명 100년 콘크리트 를 개발했 다. 이 재료는 자가 치유가 가능한 바이오콘크리트로 유지보수 가 전혀 필요가 없는 새로운 발수제 콘크리트 혼합기술을 개발 했다. 이처럼 3D 프린트에 용이한 재료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100년 사용이 가능한 콘크리트는 물을 흡수하고 균열을 방지하 여 다공성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되었고, 콘 크리트에 부직포와 폴리비닐알코올을 넣어 섬유를 파괴하지 않 고 콘크리트에 굴곡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그 결과는 는 기술이 3D 프린팅 기술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여 그 림 9와 같이 축소모형을 제작할 경우 실제 구조물과 거의 유사한 재료와 구조형상으로 제작 가능하다. 이처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축소모형 실험체를 사용하여 실험할 경우 기존보다 명확 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연구개발에 유용하게 사용 가능할 것 으로 판단된다. 연구개발단계에서 실제 구조물과 유사한 재료와 구조형상으로 얻은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조물이 실제 현장 에 적용될 경우 사전에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콘크리트보다 4배의 압축을 견딜 수 있는 콘크리트가 되 었다. 문제는 영속성인데, 집을 100년 이상 사용하도록 구축 할 경우 주택 골조의 형태를 결정하는 윤곽 기술의 발달이 필요하 지만, 하루 미만에 프린트되는 주택은 현재로서는 10~20년 수명 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미래에는 집을 오래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2. 토목분야 3D 프린팅 기술이 토목분야에 적용된 사례는 현재까지 발표되 (a) 장대교량 지 않았다. 교량, 터널, 항만 등의 토목구조물의 크기가 타 산업 분야에 비해 규모 측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그 적용이 늦은 것 같다. 그러나 교량의 경우 복합재료를 이용한 주 요 구조부재의 적용이 점차 늘어나고, 모듈화되어 조립식 교량 의 시공법이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모듈러 교량은 사전에 제작된 표준 부재를 장난감인 LEGO 와 같이 조립하여 다양한 현장 여건에 대응할 수 있다. 이처럼 모듈화되고 다양한 재료의 적용이 증가함에 따라 3D 프린트를 이용한 구조부재 생 산 및 조립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목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는 분야 Ⅴ. 맺음말 (b) 터널 그림 9 l 3D 프린트를 이용한 대형 구조물 축소모형 제작 로는 연구개발분야이다. 교량이나 터널과 같은 토목구조물은 그 형상이 크기 때문에 지진동이나 풍하중에 대한 검토시 축소모형 을 제작하여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도면과 동일한 축소모 형을 제작하기가 어려워 단순화하고, 적용 재료 또한 동일수준 으로 적용하여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실제 구조물과 축 소모형 간의 구조형상 및 재료가 상이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 현재 기계, 의료, 항공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3D 프린팅의 적용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 기계 및 의료, 항공산업 등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하 고 그 적용범위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분야에 서는 타 산업분야에 비하여 아직 까지는 3D 프린팅 기술의 적용 이 저조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의 시 제62권 제9호 2014년 9월
44 장 및 특허동향을 분석하고 건설분야 적용가능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3D 프린팅 기술은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 고, 그 적용 또한 기계, 의학, 항공 등을 중심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폭 넓게 적용되어 이 기술을 제3차산업혁명이라 할 정도로 파급효과가 매 우 크다. 이 기술은 1980년대 미국에서 최초개발되어 특허등록되었으 나 올해 해당 기술의 원천특허 권리가 만료될 예정이고, 활발한 연구개 발로 3D 프린팅 관련 기기, 재료비 등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3D 프린트 의 적용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 3D 프린팅 기술은 미국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토 대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3D 프린팅 관련 특허 중 5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국가로는 일본(13%)에 이어 한국이 11%의 점유율로 3번째로 특허출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 영국 등 유 럽국가들은 1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3D 프린팅 기술의 건설분야 적용은 현재는 타 산업에 비해 미비한 실 정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건설분야에서의 적용에 대한 연 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 건축 주택을 3D 프린팅에 성공하 여 상용화하고 있다. 토목분야에서는 아직까지 그 적용사례가 발표되 지 않고 있다. 토목구조물의 규모 및 형상 학적 특성 때문인 것으로 판 단되나 토목구조물의 모듈화 및 복합재료의 사용확대에 따라 3D 프린 팅 기술의 적용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연구개발 단계 에서 시제품 생산 및 축소모형 제작 등에 사용될 경우 기존의 방식에 비해 비용 및 시간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원 구조물과 거의 유사한 구조형상과 동일 재료로 축소모형 제작이 가능하고, 상기 방법으로 제 작된 실험체로 실험할 경우 실 구조물과 거의 유사한 거동특성을 기대 할 수 있고, 보다 정확한 실험결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설계시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하여 문제를 극복함으로써 정밀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4) 3D 프린팅은 현재 태동단계에 불과하다. 진정한 생산기술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3D 프린팅은 기존 생산 기술이 닿지 못했던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앞으 로 점점 더 제조업의 가치 창출 방식과 필요한 역량을 변화시킴으로써 제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세대 생 산기술로서 3D 프린팅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이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 해 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 자료 글로벌 3D 프린터 산업 기술동향 분석, 2013, 한국기계연구원 / 글로벌 3D 프린팅 산업 및 정책동향, 2013,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홍일선, 3D 프린팅 제조업의 개념을 바꾼다, 2013. 4, LG경제연구원 윕스 기업블로그 아이디어 놀이터, 2014. 2, 3D 프린팅의 특허동향분석, 고분자 과학과 기술, 제25권제1호, pp.51~55 특허청 심사관 신기술교육교재, 2014. 3, 정밀부품 3D 프린팅,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엘리자베스 프로레스큐, 유엔미래보고서 2040, 2013.12.20, 교보문고 BBC, Transplant jaw made by 3D printer claimed as first, 2012. 2. 6. / Economist, The shape of things to come, 2011.12.10. Technology Review, Micro 3D Printer Creates Tiny Structures in Seconds, 2013.3.5. http://www.explainingthefuture.com/bioprinting.html / http://inhabitat.com 오주 박사는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에서 지진격리장치의 물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한국건설품질연구원, 유니슨 기술 연구소에 근무하였으며, 내진/면진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였다. 2011년부터 특허청 심사관으로서 건설관련 특허심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oju1030@korea.kr 오주신 차장은 단국대 대학원에서 건축공학 및 부동산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두산건설 등에서 시공업무를 수행하였다. 현재는 호반건설에서 건 설공사 견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jushin_2000@yahoo.co.kr 정희영 교수는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강구조재료의 피로균열거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영국 롤스로이스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였고, 1997년부터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에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연구관심분야는 구조물 재료 및 상태평가와 손상 및 수명평가이며 센서를 이용한 스마 트 구조물개발에 관한 것이다. hyjung@uos.ac.kr 기획 : 남경필 편집부위원장 kpnam@snu.ac.kr The Magazine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45 열 정 (PASSION) 순 수 (PURE HUMANITY) 긍 지 (PRIDE OF PROFESSIONAL)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사로의 도약! D r e a m s B e c o m e Re a l i t y 새천년대교 대구제일교 천안시 북부대로 호남고속철도 청주대농단지 금강살리기 5공구 여수액스포 거금도 연도교 대한민국 제일의 종합엔지어링이 되겠습니다. 토목 건축 전기 설비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제일의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적 무결점 (MENTAL INTEGRITY)과 기술적 무결점 (TECHNICAL INTEGRITY) 달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주요사업분야 도로, 철도, 구조, 원자력, 도시, 수자원, 상하수도, 환경, 교통, 토질. 조경, SOC, 항만, 농업토목, 정보통신, 종합감리, 해외사업 KEPIC 내진 1급 철근콘크리트 구조 및 강조물의 설계인증 취득(SNC/SND)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기업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32길 33(수성빌딩) TEL 02)552-0111 FAX 02)553-2929 WWW.SOOSUNGE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