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kaeri.re.kr 2 0 1 1 6 176 MAGAZINE vol_ 176 6 2011. June {
chkim1978@kaeri.re.kr C O N T E N T S 2011 June 10 18 32 02 04 06 08 10 12 14 16 2011 June vol.176 2011 6 1 150-1 TEL 042)868-4946, 4518 FAX 042)861-1428 042)255-8136~7 042)254-6638 18 20 22 24 26 28 32 36 37 38 40 41 42 44 46 48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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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한국의 멋 하 지 권 자유기고가 hanazio@hanmail.net 글 사진 아름다운 계곡 끼고 앉은 수타사 골 깊은 홍천, 과연!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유서 깊은 사찰 수타사를 감싸고 있는 산세를 보는 순간 어쩔 수 없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양쪽으로 좌르륵 뻗어 내린 능선이 말 그대로 공작이 강원도라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다. 더구나 산 좋고 물 맑은 홍천이라면 초여름 여행지로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물오른 연둣빛이 초록으로 짙어가는 6월 빼어난 계곡이 골골이 펼쳐진 홍천으로 떠난다. 골골이 피어난 비경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꼭 닮았다. 그래서 산 이름도 공작산이라고 했던가? 계절마다 색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모습마저도 공작 날개처럼 화려하지요. 게다가 이 절터 좀 보세요. 공작포란(孔雀抱 )이라고 들어보셨어요? 공작새가 알을 품는 명당이라 이 말씀 입입니다. 중년의 문화관광해설사의 입에선 침이 마를 새가 없이 자랑이 쏟아진다. 흔들림 없는 눈 빛에서도 팽팽한 자부심이 읽힌다. 과연 초여름 산은 골골이 깊고 아름답다. 그 산에 폭 싸 인 사찰도 고요한 아름다움 속에 말없이 앉아 있다. 수타사. 신라 선덕왕 7년인 708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긴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중심 법당인 대적광전은 특히나 내부 장식이 정교하고 아름답기로 이름이 났다. 절 입구를 지키고 있는 사천왕상 또한 만든 이의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은데, 더구나 이 사천왕 상은 뱃속에 보물을 숨기고 있었던 걸로도 유명하다. 바로 보물 제745호로 지정된 <월인 석보>를 복장유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1459년 세조가 지었다는 <월인석보>는 조선 초기 수타사 불교 문화의 정수이자 훈민정음이 창제된 후 처음 나온 불경언해서이기도 하다. 심우산방 옆에 서있는 오래된 주목 한 그루도 눈여겨볼 만하다. 강원도 보호수인 이 나무의 나이는 무려 5백살. 어느새 수타사를 지키는 상징적 존재가 되었는데,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 옛날 노스님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꽂은 것이 자라난 것이란다. 초록의 원시림 우거진 생태공원 최근 수타사는 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찰 소유의 원시림을 생태공원으로 가꾸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나무와 갖가지 지표식물, 수생식물을 이곳 생태공원에 서는 관찰할 수 있다. 수타사 앞에서 시작한 고즈넉한 숲길은 수타사 주변을 빙 돌면서 이어 진다. 그리고 미로처럼 깔려 있는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며 천천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 즈음 눈앞에 드넓게 펼쳐진 자연 습지가 나타난다. 순간, 일상에 갇혔던 몸과 마음이 시원 스레 풀어진다. 습지를 가득 메운 것은 초록색 연잎. 곧 다가올 여름에 연꽃은 절정의 봉오 리를 아름답게 터트릴 것이다. 생태공원은 수타계곡으로 이어진다. 각양각색의 너른 바위와 그 위를 흐르는 맑은 물, 울울창창한 나무들이 우거진 수려한 계곡이다. 풍경을 즐기며 걷는 것도 재미요, 잠시 멈추어 땀을 식히는 것도 신선 부럽지 않은 호사다. 지친 다리와 허기는 홍천의 자랑 막국수로 달래는 것이 어떨까. 100퍼센트 메밀로 만든 고소하고 담백한 막국수는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이 지역 명물이다. 생태공원, 홍천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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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9 한가족 글 김만철 종합안전평가부 선임연구원 charleskim@kaeri.re.kr 사진 김 충 환 chkim1978@kaeri.re.kr 캐리커쳐 김 은 경 일러스트 작가 815imag@hanmail.net 디지털 환경에서의 원전 리스크 통합 분석 기술 개발 과제 적으로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원전 리스크 통합 분석 기술 개발 과제 는 디지털 원자력 발전소의 확률론적안전성평가(PSA) 체계 구축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자가 진단 기능 등과 같은 디지털 고유 특성 본 분야에서 우리 연구원이 세계적인 선두주자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2010년에 가장이 되고 2011년 한 아이의 아빠가 될 예정으로 뜻 깊은 30대를 보내고 있다. ❸ 동료 선후배와의 친목 도모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최종균 선임연구원은 2001년 박사후 연수생으로 계측제어시 스템 국산화 과제에 참여하면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한 후, 2005년 연구원 가족이 됐다. 현재는 프로그래머블 논리소자를 기반으로 ❹ 김재환 책임연구원은 신고리 3,4호기부터 도입되는 컴퓨터 하는 디지털 제어기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 선배로 (HRA)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서의 기반의 신형 주제어실에서의 운전원 행위에 대한 분석과 인간신뢰 부터 재미로 배운 테니스가 이제는 인생의 반려가 돼 가족과 함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확률론적안전성평가(PSA)를 수행하기 위한 도분석 방법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수행한 신형 주제어실에 주말이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교범을 개발하기 위해 모든 팀원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서의 인간 행위 및 인적 오류 특성에 대한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관련 분야 연구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❻ 이영준 선임연구원은 원자력 발전소 안전을 책임지는 보호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것이 업무다. 원자력 발전소 계측 연구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데, 미국 원자력규제위 ❺ 김요찬 선임연구원은 2011년에 입소한 38기 신입소원이다. 제어 시스템 국산화 개발 성공의 밀알이 된 핵심 인물로, 취미삼아 원회(NRC)가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와 함께 국제 협력을 인지공학에 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I&C 안전 분야에 시작했던 탁구도 미래의 연구원 대표가 되기 위해 매일 땀흘리는 희망해서 현재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나고 큰 기여를 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젊은 열정으로 차세대 안전 능동형 인간이다. 일, 운동, 그리고 사랑도 열심히 하는 멋진 남자다. 있다. 이와는 별도로 연구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분야의 리더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는 그는 박사 기간 동안 연구했던 원자력기구(NEA)의 국제 공동연구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배려'하는 로봇처럼 어린 나이에 비해 깊은 배려심을 가지고 있다. 하고 있다. 김만철(선임연구원), 장승철(책임연구원), 이승준(책임연구원), 김재환(책임연구원) 아랫줄 왼쪽부터 김요찬(선임연구원), 이영준(선임연구원) 디지털 기반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일을 수행하면서, ❷ 요소에 대한 신뢰도 정량 평가와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간신뢰도분석 디지털 환경에서의 원전 리스크 통합 분석 기술 개발 과제 의 윗줄 왼쪽부터 ❶ 박기용 책임연구원은 원전 안전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성적인 안전성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과제를 통해 정량적 소프트웨어 엄흥섭 책임기술원은 연구원이 서울에 있었던 1979년에 입소해 분석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원전 디지털 안전계통 현안 사항 연구 책임자 ❶ 장승철 책임연구원은 한국표준형원전 기술 연구원 생활 30년을 넘긴 베테랑으로, 현재는 원자력 발전소 안전 중의 하나인 안전 소프트웨어 신뢰도에 대해 접하게 돼 유익한 자립 등 22년간 PSA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신뢰도 평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원 바둑 동호 기회를 갖게 됨을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보람찬 결실을 맺기 위해 이끌어 온 외유내강형 팀 리더로, 현재 디지털 I&C PSA 연구 책임을 회인 원기회와 탁구 동호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취미와 건강, 노력 중이다. 맡고 있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꼼꼼함과 끈기로 연구에서 대충대충이란 없지만, 소주 한잔에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부드러운 남자다. 원자력 발전소를 제어하는 두뇌와 신경망은 아날로그 기술에서 ❷ 김만철 선임연구원은 미국 NRC, BNL과의 협력 등 과제 디지털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UAE로 수출하는 내 국제 공동연구 업무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국제회의, 미국, 원자력 발전소인 APR-1400의 경우에는 명실공히 디지털 두뇌와 유럽 등과의 텔레컨퍼런스 등으로 최근 더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신경망에 의해 제어되는 디지털 원자력 발전소다. 디지털 기술의 있다. 업무에 있어서는 냉철한 모습을 보이지만 집에서는 두 딸이 발전과 진화는 급속히 이루어지는 반면, 디지털 환경에서의 원자력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자상한 아빠이기도 하다. 발전소의 안전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기술의 개발이 국제 ❸ 이승준 선임연구원은 2007년 종합안전평가부의 일원이 돼 ❹ ❺ 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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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7 원자력 만화 한국원자력연구원 어린이과학동아 제3화. 원자력 발전의 원리 글 : 유경원 / 그림 : 이태영 여러분, 반가워요! 나는 이 발전소의 소장입니다! 자, 오늘은 원자력발전소로 현장학습을 갈 거예요. 그걸 핵분열 이라고 해요. 이 때 많은 열과 함께 2~3개의 중성자가 튀어 나와 주변의 다른 우라늄 원자핵과 또 부딪히죠. 이것이 핵분열 연쇄반응! 우라늄-235 중성자 확실히 직접 와서 배우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걸? 핵분열 연쇄반응에서 나오는 중성자는 안전하게 가두고, 열은 발전에 이용한다고 들었어요. 뭔데? 우라늄-238 원자로에서 중성자가 우라늄 원자핵과 부딪혀 쪼개지는 모습. 맞아요. 중성자를 가둔 연료봉이 2,000 이상으로 달아오르는데, 그 열로 물을 데워 증기를 만드는 거예요. 엥? 원자력 발전을 하는 데 증기는 왜 만들어요? 저 멍청한 녀석! 아무래도 뉴트로미 덕분에 붙어 있는 게 분명해. 뉴트로미부터 데려와야겠군. 그야 터빈을 돌리기 위해서죠. 터빈을 돌린다고요? 응, 우리의 점심 도시락! 참, 토리군, 어제 부탁한 건 준비됐겠죠? 하핫! 그건 걱정 마세요! 제가 확실히 주문해 놨죠. 크흐흐, 도시락 주문을 받은 게 이 붐차카 님이란 건 아무도 모르겠지? 맞아요. 그래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천천히 일어나게 조절해서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안전하게 뽑아 쓰도록 만든 장치가 바로 원자로예요. 똑똑해! 시아는 똑똑해! 우라늄처럼 무거운 원자의 핵은 중성자를 흡수하면 쪼개지는 성질이 있어요. 사, 사실 난 어려워~. 오, 저기 오네요. 아줌마~! 왜 이리 늦어요! 아힝, 배고파~. 도시락을 배달하는 척하며 뉴트로미를 데려오는 거야! 핫핫핫! 와~, 점심이다! 아줌마! 내가 12시까지 오시라고 했는데 왜 이리 늦으셨어요~. 이 녀석 두고 보자~! 오홍홍~, 김밥을 처음 말다 보니 늦었네 그랴~. 으휴~! 수력발전이나 화력발전, 풍력발전도 결국엔 터빈을 돌려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원리잖아. 아하~! 그러니까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 때 생기는 열로 증기를 만들고, 그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거구나! 정답! 시아 남자친구가 잘 이해했군요. 그런데 핵분열 연쇄반응이 너무 빨리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 한 줄 더요! 아, 알았어! 어휴~, 어서 이것만 말고 뉴트로미를. 음하하!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맛있는 것 같아. 여기도요! 남자친구 아닌데! 그건 원자폭탄이나 다름없잖아요? 웃기고도 슬픈 붐차카의 김밥 작전은 실패! 난 도대체 뭐 하러 온 걸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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