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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교향악단 프로그램북 VOL GWANGJU SYMPHONY ORCHESTRA Contents 03 Schedule 이달의 광주시립교향악단 일정 04 Program Note 1 Masterwork Series III 2015교향악축제 24 P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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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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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시오페라, 오페라 오페라 라틴어 opus( 작품 ) 에서유래 무대에서펼쳐지는독창자와합창자의노래, 연기, 춤을의미 가극 으로번역되지만음악을많이사용한연극을의미하지는않음 오페라의조건 : 16세기말이탈리아에서나타난음악연극의흐름을따라야함, 작품전체가작곡이되어있어야함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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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 비올라 / 콘트라베이스 악기 첼 로 수험생 / 입실시간 1 8:00 ~ 8:20 8: ~ :10 ~ 9:30 9: ~ 비올라 3 10:30 ~ 10:5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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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도신입학 예체능실기고사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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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JU SYMPHONY ORCHESTRA 1976-2016 40th ANNIVERSARY March 2016 Vol.12 2016. 3. 11 11:00 AM 11시음악회 봄 2016. 3. 24 7:30 PM 창단40주년기념음악회III 전원

March 2016 Vol.12 GWANGJU SYMPHONY ORCHESTRA Contents Schedule 이달의 광주광역시립교향악단 일정 Program Note I 11시음악회 봄_김문경 Composer Profile Artist Profile Program Note II 창단40주년기념음악회III 전원_최유준 Composer Profile Artist Profile Column 김찬경의 악기와 연하다 VI 호른과 연하다_김찬경 People 이달의 인물_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Notice 광주시립교향악단 소식 발행일 2016년 3월 2일 <통권 12호> 발행처 광주광역시립교향악단 디자인 인쇄 LIFEdesign 광주광역시립교향악단 T. 062-524-5086 F. 062-524-5085 M. admin@gso.or.kr www.gso.or.kr www.facebook.com/gjsymphony www.youtube.com/gwangjusymphony 월간 <광주광역시립교향악단>은 월1회 발행되는 정기간행물입니다. 개인당 월 1회 수령으로 공연 관람시 지참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Schedule 5 3월 11일(금) 11:00 AM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11시 음악회 봄 지휘 조정현 Conductor Jeonghyeon Cho 첼로 심준호 Cello Junho Shim 3월 24일(목) 6:50-7:20 PM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클래식토크 해설 한경진 3월 24일(목) 7:30 PM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창단40주년 기념음악회 III 전원 1976-2016 40th ANNIVERSARY 지휘 김영언 Conductor Yeongeon Kim 바이올린 김다미 Violin Dami Kim # 상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6 Program Note I 11시 음악회, 봄 Brunch Concert, Spring 3. 11 (금) 오전 11시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지휘 조정현 첼로 심준호 11st (Fri.) Mar, 11:00 AM Gwangju Culture & Arts Center Little Theater Conductor Jeonghyeon Cho Cello Junho Shim 주세페 베르디 Giuseppe Verdi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Overture from La Forza del Destino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첼로 협주곡 1번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Hob.VIIb:1 I. Moderato - Cadenza II. Adagio Cadenza III. Allegro molto INTERMISSION 로베르트 슈만 Robert Schumann 교향곡 1번 봄 Symphony No. 1, Op.38 Spring I. Andante un poco maestoso. Allegro molto vivace II. Larghetto III. Scherzo. Molto vivace IV. Allegro animato e grazioso 봄은 만인을 시인으로 만든다. 대기를 간지럽히는 미풍조 차 한 줄의 시가 되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그 때문일까 독일 가곡(리트)에는 유난히 봄이 많이 등장하고 낭만주 의 작곡가들은 봄의 영역에 자신들의 깃발을 꽂아 영토 로 삼았다.

March 2016 Vol.12 7 주세페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Overture from "La Forza del Destino" 첼로 협주곡 1번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Hob.VIIb:1 베르디 오페라는 서곡이 거창하고 유명하면 정작 오페라 전곡 은 인기가 적다는 속설이 있다. 레냐노의 전투 아롤도 시칠리 아의 저녁기도 운명의 힘 이 그러한 경우에 정확히 들어 맞는 다. 특히 운명의 힘 은 베르디 오페라들 중 서곡이 가장 심포닉 하고 출중하여 오페라 극장보다는 교향악 콘서트에서 더욱 자 주 접할 수 있다.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될 당시 에는 오늘날과 같은 서곡이 없었으나 1869년 새로운 버전을 위 해 멋진 신포니아가 덧붙여졌다. 오페라 자체는 우연이 너무 겹 치고 비극과 희극이 마구 뒤섞여 있어 베르디의 다른 걸작과 비 교하여 매력이 덜하다. 운명의 강압적인 힘을 보여주듯 곡은 3개의 강렬한 E음으로 시 작한다. 주인공 레오노라의 비극을 상징하는 빠른 상행음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오페라 속 명장면에서 따온 악구들이 메 들리처럼 이어진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는 1761년에서 1765년 사이에 작 곡된 것으로 전해진다. 자필보는 소실되어 전해지지 않았다가 200여년이 지난 1962년 프라하 국립 박물관에서 극적으로 사 본이 발견되었다. 그전까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은 D장조(오 늘날의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한 곡만 있는 것으로 추정되 었다. 새롭게 발견된 악보는 1962년 5월 19일 첼리스트 밀로 슈 사들로, 찰스 매커라스가 지휘하는 체코 방송 교향악단으 로 연주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곡의 인기는 2번 D장조보 다 훨씬 높고 연주 빈도 또한 더욱 잦다. 일부는 곡의 진위를 문 제 삼기도 했으나 이 작품은 하이든이 스스로 작곡한 곡으로 인정되고 있다. 하이든은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독주악기로 애용했다는 점 에서 동시대 작곡가 모차르트와 구별된다. 모차르트는 첼로 협 주곡을 단 한 곡도 남기지 않았고 교향곡에서도 첼로 솔로를 쓴 적이 없다. 반면 하이든은 교향곡 6, 7, 8번에서 첼로 독주 를 바로크의 합주 협주곡처럼 사용했고 교향곡 13번에서는 아 예 제2악장을 첼로 협주곡처럼 꾸미기도 했다. 보케리니, 슈만, 생상스, 드보르작, 엘가 등 첼로 협주곡의 레퍼터리가 매우 협 소한 현실에서 하이든 1번 C장조는 참으로 귀중한 곡이 아닐 수 없다. Moderato (중간 빠르기)의 제1악장은 위엄 있는 제1주제로 문 을 연다. 오케스트라 제시부가 끝나면 비로소 협연자가 등장하 는데 C장조라는 조성은 첼로로 하여금 꽉 찬 4중음을 그을 수 있도록 해준다. Adagio (매우 느리게)의 제2악장은 첼로의 아 름다운 노래가 이어지는 평화로운 곡이다. Allegro molto (매 우 빠르게)의 스피드를 지닌 제3악장은 쾌속으로 치솟는 음계 와 빠른 중음의 교차를 통해 첼로의 명인기를 마음껏 발휘할 기 회를 가진다. 곡이 시작했나 싶더니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 는 느낌마저 든다.

8 Program Note I 로베르트 슈만 Robert Schumann (1810-1856) 교향곡 1번 봄 Symphony No. 1, Op.38 "Spring" 슈만의 교향곡들은 베토벤의 영원불멸한 교향곡과 어깨를 나 란히 한다고 보기는 어려워도 초기 낭만주의의 풋풋한 시대정 신을 잘 반영한 수작에는 해당된다. 그 중에서도 교향곡 1번 봄 은 봄나물처럼 생기가 도는 곡으로, 슈만의 인생의 봄 에 해 당하는 시기에 터져 나왔다. 슈만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거의 피아노 곡만 작곡했다. 클라라 와 결혼한 해인 1840년에 접어들면 한 해에 리트를 약 150곡 쏟아내는 기염을 토하고 이듬해인 1841년에 들어서는 관현악 작품을 본격적으로 작업하게 된다. 교향곡 1번 봄 은 1841년 1 월 23일에서 26일 사이, 즉 3~4일만에 스케치를 마치고 그로 부터 1달도 되지 않은 2월 20일 총보를 완성했다. 작곡했다기 보다는 받아 적었다 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초인적인 속 도이다. 슈만에게는 20대 초반에 2개의 악장을 완성한 츠비카우 교향 곡 이라는 별명이 있는 교향곡이 별도로 있지만 봄 이 그의 본 격적인 첫 교향곡임은 자명하다. 작곡가는 각 악장에 봄의 시 작 저녁 즐거운 놀이 봄의 만개 라는 부제를 붙였다. 초연 은 총보를 완성한지 약 한 달여만인 3월 31일 멘델스존이 이끄 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거행되었다. 슈만의 오케스트라 작품에 대한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 은 관현악법이다. 슈만의 오케스트라는 강약을 조절하는 방법 에 있어 악단 전체가 크게 연주하거나 작게 연주하는 방식을 택 한다. 즉 작게 연주하는 부분에서 악기의 가짓수를 좀처럼 줄이 지 않기 때문에 사운드가 단조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음악학자 파울 베커는 슈만의 교향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슈만 의 착상들은 항상 피아노에서 비롯되었고 교향악적인 창작품을 향한 발전은 피아노 음향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그의 음악성에는 오케스트라 특성의 직접적이고 본능적 인 접근이 결여되어 있다.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가는 말이지만 슈만을 관현악법의 대가인 베를리오즈나 멘델스존과 맞비교하는 것은 조금은 부당하다. 베를리오즈는 피아노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덕에 처음부터 관 현악의 언어로 생각하여 작곡했고, 집안의 부유함으로 이미 어 릴 적 오케스트라를 소유했던 멘델스존은 그 음향과 생리를 소 년 시절부터 몸으로 터득했다. 슈만은 베를리오즈에 비하면 피 아노를 너무나 잘 쳤고 오랫동안 피아노곡만 작곡해왔으므로 피아노의 테두리를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 또한 멘델스존과 비 교해보면 오케스트라를 직접 다룰 기회도 극히 적었다. 그러므 로 당시 슈만의 상황과 한계를 인지하고 이 곡을 들을 필요도 있다고 본다. 다행히도 오늘날 유능한 지휘자들은 슈만의 악보 에 있어 세부를 영리하게 다듬어 오케스트레이션의 약점을 줄 이는 비책을 저마다 가지고 있다. 제1악장은 처음부터 호른과 트럼펫이 봄의 팡파르 를 불면서 시작된다. 곧 오케스트라 전체가 주체할 수 없는 희열을 표현 하는데 이 부분은 라이프치히 태생의 낭만주의 시인 아돌프 뵈 티거의 싯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 돌려라, 그대의 발걸음을

March 2016 Vol.12 9 돌려라, 골짜기마다 봄이 활짝 피고 있지 않은가! (O wende, wende deinen Lauf, Im Thale Blüht der Frühling auf!) 이 시는 팡파르 악구에 붙인 일종의 가사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지휘자들은 리허설 때 금관 주자들에게 시를 낭독시킨 후 팡파 르를 취주하도록 정성을 쏟는다. 그 결과 무심한 금관 팡파르와 는 다른 숭고한 톤을 얻을 수 있다. 제1주제는 도입 팡파르를 빨 리 돌린 것을 중심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시의 내용처럼 봄이 만개하는 흥취를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 재현부에서는 도입 팡 파르가 제1주제의 재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는데 악보를 보면 포르티시시모(fff)라는 극단적인 강음을 요구하고 있다. 제2악장은 슈만의 리트적인 감성을 맛볼 수 있는 달콤한 완서 악장이다. 트롬본은 제2악장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악장 의 끝부분에 피아니시모(pp)로 코랄풍의 악구를 연주한다. 훗 날 슈만 교향곡 3번 라인 제4악장의 장엄함을 예시하는 이 부 분은 실질적으로 이 교향곡의 제3악장을 준비하는 역할도 하 고 있다. 이 멜로디를 단조로 하여 빨리 돌리면 제3악장의 주 제가 되기 때문이다. 악장간 휴식 없이(attacca) 다음 악장으 로 이행한다. 제3악장 스케르초는 단조의 주부와 장조의 트리오가 2번 번갈 아 가며 곡을 구성한다. 트롬본 3대는 스케르초 악장에서 아 예 침묵한다. 2번째 트리오에는 본래 템포 지시가 없는데 대부 분의 지휘자들은 멘델스존의 요정 스케르초에 해당하는 속도 감을 구사한다. 종결부는 졸린 듯 이전의 악구들을 회상하며 눈을 감듯 끝마친다. 그러나 갑자기 일진광풍이 휘몰아치듯 오 케스트라 총주가 들이닥치면서 곧바로 제4악장으로 이행한다. 슈만은 피날레에 대해 친구 빌헬름 타우베르트에게 이렇게 말 했다. 마지막 악장은 봄과의 이별이네. 그러므로 너무 경박하 게 연주되지 않았으면 좋겠네. 제1주제는 제1바이올린으로 수 다스럽게 연주되는 빠른 악구이며 제2주제는 자신의 피아노곡 크라이슬레리아나 Op.16에서 따온 악구와 피날레 도입부의 당김음 악구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이다. 재현부에서 호른의 부름과 플루트의 카덴차는 숲과 자연을 강조하는 독일식 낭만 주의의 일면이다. 환희에 가득 찬 악구가 꽃 피듯 이어지면서 영광스러운 종결부로 향한다. 스스로 낭만주의 그 자체가 되 었던 작곡가 슈만의 젊은 날이 이룩한 기쁨과 행복감을 마음 껏 누려보자. 김문경 약학박사로 특허청 약무사무관을 지냈고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풍월 당 아카데미, 대구 현대백화점에서 음악강의를 하고 있으며 KBS 라 디오 출발 FM과 함께 속 김문경의클래식만화경 코너의 게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10 Composer Profile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키가 작고 땅딸막한 몸매에 유머가 넘치는 하이든을 당시의 사람들은 파파 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위대한 베토벤을 지도하고 편달했던 하이든은 또 모차르트를 친 구로 삼아 그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하이든의 일생은 인고( 忍 苦 )였으나, 또 행복하기도 했다. 일거리는 끊임 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성공은 갖가지 명예 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하이든 생애의 처음은 가난한 농가에서 출발한다. 하이 든은 한낱 마차 제조공을 아버지로 가졌으며 어머니는 요리사의 딸이었다. 1732 년 3월 31일 오스트리아의 외딴 시골 로라우에서 태어났다. 양친은 음악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하이든은 그 생애 동안에 104개의 교향곡, 84개의 4중주곡, 4개의 오라토리오, 34 개의 가극, 그밖에 모든 악곡에 걸쳐서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교향곡의 아버지 라 일컬어지는 하이든은 소나타 형식과 심포니 형식을 완성하여 오늘의 기초를 만들 었다. 하이든의 음악에는 무엇이건 완전히 포용하는 대범함과, 인생을 즐기며 기뻐 하는 마음이 들어 있다. 쾌청한 천지에서 숨을 쉬는 즐거움과 등불 밑에서 맛보는 친근감이 있다. 놀람 을 들을 때나 사계 를 감상할 때, 우리는 교향곡이라는 커다란 악곡 속에서 편안히 쉬고 있는 자신을 깨닫는다. 빈 사람들과 런던 사람들 은 물론이고, 모든 유럽을 통해 마음으로부터 파파 라고 불렸던 하이든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March 2016 Vol.12 11 로베르트 슈만 Robert Schumann 1810년 6월 8일에 독일 색소니의 쯔비카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적 출판을 하는 한편 문필에도 종사한 문화인이며, 어머니는 야무진 성격의 사람이었다. 누 나가 정신병으로 죽었는데, 슈만이 발광한 이유는 모친에게서 유전된 것이라는 설 도 있다. 그는 문학과 음악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는데, 그것은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소질일 것이다. 7세 때 교회의 오르간 주자로부터 기초 교육을 받았고, 마침 내 스스로 작곡하게 되었다. 모친은 음악의 길로 나아가는 아들을 불안하게 여겼 다. 16세 때 아버지가 타계하자, 어머니의 권유로 라이프찌히 대학에 들어간 슈만 은 거기서 법률을 배우게 되지만, 역시 피아노를 치는 데 열중했다. 놀란 모친은 라 이프찌히 대학에서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전학시켜, 그의 음악에의 열중을 막 아 보려고 했다. 그러나 슈만은 이 대학의 비크 박사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한층 음악에 힘썼다. 결 심한 모친은 비크 박사를 찾아 갔으나 오히려 설득당하여 마침내 음악으로 나아가 는 것을 허락했다. 이렇게 되자 슈만의 음악에의 정열은 불과 같이 타오르고, 그 결 과 손가락을 다쳐 연주자로서의 희망은 좌절되었다. 절망한 그는 이윽고 작곡 지 휘 평론의 길을 택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슈만의 이름을 높이게 되었다. 비크 박사 와의 관계로 그의 딸 클라라와의 인연이 맺어졌다. 비크 박사는 두 사람의 연애에 반대하여 마지막에는 법정에서 다투는 지경에 이르지만, 결국 사랑이 승리하여 두 사람은 맺어져서 음악사상 크게 공헌하게 되었다. 슈만은 1830년에 작품 제1번인 아베크 변주곡 을 발표했으며, 그로부터 1840 년까지는 피아노곡만을 작곡했다. 감정을 담은, 진폭이 넓은 피아노 명곡은 이 시 대의 소산이었고, 1840년 9월에 그는 클라라와 극적인 결혼을 했고, 이 해에 그는 행복의 절정에 있으면서 183곡의 가곡을 작곡했다. 슈베르트를 존경한 그는, 슈베 르트를 능가하는 가곡을 세상에 발표하였다. 그것은 파묻혀 있던 주옥이 한꺼번에 빛나기 시작하는 듯한 느낌조차 있다. 1841년에는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곡 등 이 만들어졌고, 그 창조의 세계는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독자적인 경지에 도달했다. 출처 최신명곡해설 & 클래식명곡해설 - 작곡가편, 2012. 5. 31. 삼호뮤직

12 Artist Profile 지휘 조정현 Conductor Jeonghyeon Cho 지휘자 조정현은 서울음대 지휘과를 졸업하고 도미, 신시내티 음대 지휘과 석사와 오페라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고양 아람누리 대학 오 케스트라 축제에 유일한 학생 지휘자로 참가하여 서울대학교 정기 연주회를 지휘 하였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 오페라단의 세비야의 이발사 음악감독으로, 2 년후 재 초청으로 쟌니 스끼끼 를 공연하였다. 2015년에는 지휘자 다니엘 오렌 이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는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 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 를 지휘하여 이탈리아 현지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신시내티 음대 재학중 교수직을 제안받아 2013년부터 모교인 신시내티 음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돈 조반니, 이도메네오, 마술피리, 투란도트, 카르멜 회 수녀들의 대화, 나사의 회전, 거리 풍경, 탕아의 인생역정, 미카도, 피 터 그라임즈, 별, 팰로우 트레블러즈 등 수십편의 오페라를 공연하였고, 현대 음악에도 관심이 깊어 신시내티 현대음악 앙상블에서 여러 현대곡의 초연을 맡아 지휘했으며, 부천시향, 부산시향, 로체스터 필하모닉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 라들과 함께 연주하였다. 또한, 2009년 부터 꾸준히 신시내티 오페라단과 협력하 여 여러 공연을 무대에 올렸으며, 소극장 오페라 프로젝트를 위한 여러 편곡 작업 에도 참여하였고, 오페라 코치/피아니스트로 한국과 미국에서 50여편 이상의 오 페라 프로덕션을 공연했다. 2015년에는 국제 블루다뉴브 오페라 지휘 콩쿨 (구 바르톡 콩쿨)에서 우승하여 두 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유럽 극장들에서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다.

March 2016 Vol.12 13 첼로 심준호 Cello Junho Shim 세계적인 거장 나탈리아 구트만으로부터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연주하는 진정한 음악가 라는 극찬을 받은 첼리스트 심준호는 예원학교, 서울 예술 고등학교 를 모두 수석으로 입학하면서 타고난 음악적 재능의 빛을 내기 시작했다. 금호문화재단의 영재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 영재 콘서트를 시작으로 2006 년 제32회 중앙 음악 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콩쿠르 2위 입상,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 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국제적 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독일 베를린융에필하모 니, 베오그라드 RTS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고, 에쎈 필하모니 콘서트 홀, 독 일 프리드리히 홀, 예술의 전당 IBK홀 등에서 성공적인 독주회를 가졌으며, 2015 년 베토벤 전곡 연주회로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차세대 첼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심준호는 독일 에쎈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조영 창을 사사하였고, 현재 노르웨이 국립 음악원에서 Artist Diploma 과정 중이며, 이 시대 최고의 거장 트룰스 뫼르크와 지안 왕를 사사하고 있다. 칼라치 스트링 퀄 텟, 앙상블 오푸스 멤버이자 ECMA(European Chamber Music Academy) 정 멤버로서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4 Program Note Ⅱ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III, 전원 312th Subscription Concert, Pastoral 3. 24 (목) 오후 7시 30분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지휘 김영언 바이올린 김다미 24nd (Thu), 7:30 PM Gwangju Culture & Arts Center Grand Theater Conductor Yeongeon Kim Violin Dami Kim 루드비히 반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Op.61 I. Allegro ma non troppo II. Larghetto III. Rondo INTERMISSION 교향곡 6번 전원 Symphony No.6 Op.68 Pastorale I. Erwachen heiterer Empfindungen bei der Ankunft auf dem Lande (Allegro ma non troppo) II. Scene am Bach (Andante molto moto, B major) III. Lustiges Zusammensein der Landleute (Allegro) IV. Gewitter. Sturm (Allegro, F minor) V. Hirtengesang. Frohe und dankbare Gefühle nach dem Sturm (Allegretto)

March 2016 Vol.12 15 루드비히 반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을 가리켜 혁명적 시민계급의 음악적 원형 이라고 했던 철학자 아도르노(Theodor W. Adorno, 1903~1969)의 지적 은 지난 반세기 동안 공허하게 반복 인용되면서 진부해진 나머 지 오늘날에는 가장 신심 깊은 클래식 애호가들조차도 그 의미 를 깊이 있게 새기려 들지 않게 되었다. 종종 애호가들은 베토벤 자신이 살아생전 경멸했던 우아한 귀족적 감상자의 태도로 그 의 교향곡에 귀를 기울이곤 한다. 그렇다고 베토벤의 음악을 공 공연히 혁명을 부르짖는 선동의 음악으로 포장하는 태도도 옳 지 않다. 비록 히틀러와 나치에 의해 심하게 오용되기는 했지만 그의 음악이 갖는 진보성과 전복성은 내밀한 개인주의에서 비 롯되는 것으로 민족주의나 사회주의 음악의 전체주의적 경향으 로부터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베토벤의 음악 작품 대부분은 계몽주의와 혁명의 시기 개인(근 대적 주체)과 사회(세계)의 관계, 즉 개별적인 것과 전체적인 것 사이의 역동적이고 변증법적인 관계를 표상한다. 베토벤이 서 구 문화 일반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남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토벤의 음악은 시민 혁명기 서구인들이 추구했던 근대적 세 계상을 어느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극적인 양식으로 그려내 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과 사회의 상생과 조화이기도 하며, 후 기 양식(1815년 보수 반동적 빈 체제 성립을 배경으로 한)으 로 갈수록 두드러지는 양자 사이의 대결과 불화이기도 하다.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Op.61 협주곡 양식에서는 독주와 총주의 청각적 대비만이 아니라 독 주자와 관현악단 사이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서도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협력(나아가 대결)의 은유적 이미 지가 쉽게 드러난다. 계몽주의 초기의 바로크 협주곡의 경우 독 주보다는 총주(tutti)가 여전히 우위에 있었던 반면, 혁명기의 베토벤을 기점으로 독주의 우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악장 시작부터 피아노 독주자가 화려한 분산화음 연주를 통해 관현 악과의 맞대결을 불사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E 장 조 Op.73이 대표적이다. 서양음악사에서 협주곡 양식의 발전 과정은 서구 근대 시민사회에서 자율적 주체가 형성되는 과정 을 가장 현실적이고도 극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교향곡 5번이 착상되고 있었을 것 이라 추정되는 1806년에 작곡되었다. 총 연주시간이 40분이 넘을 만큼 전체 악곡의 규모도 크지만, 3악장 구조의 관습화된 협주곡 양식에서 소나타 형식을 쓴 1악장이 전체 연주시간의 거 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악곡 규모로 보나 작곡양 식적인 면으로 보나 협주곡이라기보다는 교향곡에 가까운 구 성을 보여주는데 특히 1악장에서 베토벤 특유의 동기를 활용하 는 방식은 교향곡 5번에서 이른바 운명 의 동기를 다루는 방식 과 적잖이 닮아 있다. 운명 의 동기가 세 번은 짧게, 한 번은 길 게 의 리듬 구조를 보인다면, 이 협주곡 1악장 도입부에서 처음 팀파니에 의해 느리고 조심스럽게 제시되는 동기는 네 번은 짧 게, 한 번은 길게 의 리듬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동기는 교향곡 5 번에서와 비슷한 방식으로 리듬적 축소와 확장, 선율적 변용과 전이를 거치면서 전체 악장을 지배한다.

16 Program Note Ⅱ 이후 2악장과 3악장은 휴지 없이 연주되기 때문에, 2악장과 3 악장을 묶어 보면 전체 악곡이 비슷한 비중의 두 부분으로 나누 어졌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1악장에서 독주와 총주 사이의 긴 장감어린 대결이 독주자의 화려한 카덴차와 함께 마무리된 이 후, 서정적 분위기의 느린 2악장과 묵직하면서도 활기가 있는 무곡풍의 3악장이 1악장에서 축적되었던 긴장을 조금씩 이완 시켜 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협주곡의 양식적 관습에 따라 론도(rondo) 형식으로 작곡된 3악장은 독주와 총주 사이의 대 조와 대결을 넘어서 화해와 조화를 그려낸다. 라운드(round) 라는 단어와 관련이 깊은 론도 형식은 전통적 원무곡( 圓 舞 曲 ) 에 바탕을 둔 기악 양식으로 한국의 강강술래 와도 같은 민속 적 제의와 자연공동체에 대한 무의식적 기억을 담고 있다.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을 모두 다섯 곡 쓴 반면 바이올린 협주 곡은 단 한 곡만 남겼는데, 피아노 협주곡들의 경우 1악장의 끝 부분에서 독주자의 기량을 과시하는 카덴차 를 베토벤 자신이 직접 작곡하여 악보에 적어 넣은 데 반해 바이올린 협주곡의 경 우는 카덴차를 작곡하지 않았다. 베토벤이 바이올린 협주곡에 서 비워 놓은 카덴차 부분은 후대의 수많은 거장 바이올린 연 주자들의 손에 의해서 새롭게 채워졌다. 자기 작품의 최종 완성 본 에 집착하여(이는 물론 당시에 정립되어가던 악보 저작권 문 제와도 관련이 있다) 음표와 악상기호까지 교정을 거듭하며 항 상 꼼꼼하게 점검했던 베토벤으로서는 이례적인 경우다. 베토 벤은 결과적으로 이 협주곡에서 독주와 총주 사이의 대결 외에 또 다른 대결, 즉 협연자와 역사적 작곡가 사이의 대결의 장을 따로 마련해둔 셈이다. 교향곡 6번 전원 Symphony No.6 Op.68 'Pastorale' 영웅, 운명, 합창 과 같은 베토벤 교향곡에 붙은 여타의 부 제가 작곡가의 의도와는 사실상 무관한 후대의 호사가들에 의 한 별칭인 반면, 교향곡 6번의 제목에 병기된 전원(Pastorale) 은 작곡가가 직접 악보에 써넣은 명실상부한 부제다. 베토벤은 전체 악곡의 부제를 써넣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악장별로도 부 제를 써넣었다. 1악장의 경우 전원에 도착했을 때의 즐거운 감 정의 깨어남 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베토벤은 이 교향곡에 서 한가로운 전원 풍경을 음화( 音 畵, tone painting) 기법으 로 묘사하기보다는 전원 풍경을 바라보거나 마음속으로 떠올 릴 때 내면에서 촉발되는 감정의 움직임을 순수한 음의 형식으 로 포착하고자 한다. 1악장의 첫 번째 주제 선율을 다루는 베토 벤의 기법에서 이 점은 잘 나타난다. 교향곡 첫 악장이 시작되자마자 위 악보의 주제 선율이 바이올 린과 첼로에 의해 연주되는데, 이 네 마디의 짧은 선율에 (마치 생명체의 유전자지도처럼) 전체 악장의 음악적 기획이 응축되 어 있다.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발랄한 느낌의 둘째 마디와 세 번째 마디의 선율형과 리듬형이 악장 전체에서 가장 두드러지 게 변주되어 쓰이지만, 첫째 마디 두 번째 박에서 둘째 마디 첫 번째 박으로 연결되는 3도 상행-2도 하행의 선율형 역시 전위, 역행 등의 변형을 통해서 반복적이면서도 새로운 재료로 계속

March 2016 Vol.12 17 해서 활용된다. 심지어 화음 진행(으뜸화음-딸림화음) 상의 근 음 변화로만 보이는 첼로의 4도 하행 선율조차도 명백한 선율 동기로서 악장 전체에서 여러 악기 음색으로 번갈아가며 유기 적으로 반복 활용되고 있다. 표제가 달린 다른 악장들 역시 1악 장과 다르지 않다. 결국 베토벤 교향곡 6번의 2악장에서 새소 리가 묘사되고 4악장의 도입부에서 팀파니의 거친 연타와 함 께 천둥소리가 들려온다고 해도 이 교향곡을 단순한 전원 풍 경의 묘사를 담은 음악으로 간주해서는 곤란하다. 베토벤의 교 향곡 6번은 오히려 목가적 풍경이 환기시키는 일상 너머의 세 계에 대한 동경, 그리고 그러한 동경과 함께 생동하는 작곡가 의 내면 풍경을 추상적으로 그려내는 음악이다. 이 점이 베토 벤의 표제를 예컨대 바로크 시대의 음악들에서 보이는 표제와 구별시켜 준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은 1808년 빈에서 같은 날 초연된 교향곡 5번과 다를 바 없이 작곡가 특유의 치밀한 주제-동기 서법으로 구축하는 근대적 자아의 형상이지만, 베토벤의 교향곡에 대해 서 종종 지적되는 남성적 지배 의 음악적 표현이 눈에 띄게 순 화되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5악장의 확장된 구조에서 마지막 악장은 시련과 고난을 극복한 영웅적 개인의 자기찬미나 승리 의 함성이 아니라 아련한 기억 속 동료들과 나누는 기쁨의 축제 와 흥겨운 3박자의 춤을 떠올리게 한다. 전원 이라는 표제는 베 토벤이 꿈꾸었던, 그렇지만 현실에서 더 이상 도달할 수 없었던 그러한 이상향을 가리키는 한 가지 이름이었을 것이다. 교향곡이란 곧 작곡가가 그리는 세계라는 뜻이다. 교향곡 양식 의 기원은 17세기 이전까지도 소급될 수 있지만, 말러가 말한 의 미의 교향곡 쓰기는 베토벤을 통해서야 비로소 시작되었다. 고 전주의 예술가가 객관적 세계와의 화해를 모색한다면, 낭만주 의 예술가는 객관적 세계와 절연한 채 자신의 주관 속에서 대 안적 세계를 구축한다. 베토벤은 자신의 주관적 내면에서 이상 적 세계를 그리면서도 끊임없이 객관적 세계와의 화해를 합리 적으로(음재료상의 개별적인 것과 전체적인 것의 조화를 통해) 모색했다. 고전주의 시대를 살았던 진정한 낭만주의 예술가였 다는 점, 그것이 교향곡 6번과도 같은 목가적 음악에서도 또렷 하게 느껴지는 베토벤의 혁명성이다. 최유준 음악평론가. 전남대 HK교수.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그 허구적 이분법 을 넘어서, 음악문화와 감성정치, 대중의 음악과 공감의 그늘 등의 저서와 아도르노의 음악미학, 뮤지킹 음악하기, 음악은 사회적이다 등의 역서가 있다. 후기낭만파 작곡가 말러(Gustav Mahler, 1860~1911)는 교향 곡에 대해서 하나의 세계를 이룩하기 위해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인 수단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고 말했다.

18 Composer Profile 루드비히 반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본(Bonn)에서 12월 17일 태어났다(추정). 같은 해의 태생으로는 독일 관념론의 대성자 헤겔이 있으며 영국에서는 산업 혁명이 시작되는 시기였다. 출생지 본은 라인강 상류 서 안의 문화 정치 종교 군사상의 중요 도시이며, 그의 생가는 오늘날도 베토벤(독일)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아버지 요한은 궁정의 테너 가수로 일곱명의 자녀가 있었지 만 차남 루트비히와 3, 4남을 제외하고 일찍 죽었다. 두 동생은 술꾼에다 벌이가 없는 아 버지와 함께 이윽고 베토벤(독일)에게 신세를 지게 된다. 베토벤(독일)은 한 사람의 음악가로서나 음악사상에 남긴 공적을 생각하더라도, 전무 후무의 대음악가였다고 할 수 있다. 다소간에 의식 때의 반주나 사교 수단으로서의 성 질을 갖고 있었던 그때까지의 음악은 그에 대해 인간 정신의 최고의 표현으로 높여진다. 특히 교향곡, 현악 4중주곡(실내악곡)이나 독주 악기를 위한 소나타 등, 기악곡 영역에 서의 작품은 인류 영원의 보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베토벤(독일) 이후의 음악가로 서 기법이나 규모면에서 그를 능가하는 작품을 쓴 사람은 적지 않은데, 바그너(독일)나 브람스(독일)도 그중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드뷔시(프랑스)나 라벨(프랑스)처럼 베토벤(독일)과는 이질의 아름다운 울림을 찾 아내고, 완벽하게 다듬어 간 음악가도 적지 않다. 그러나 타오르는 듯한 정의감에 뿌 리 박은 엄격한 도덕성을 그만큼 음악으로 일관시킨 예술가는 그 전에나 뒤에도 발견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존경했던 J. S. 바흐(독일)나 모차르트(오스트리아)조차도 이 점에서는 미치지 못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또 그가 생활한 사회의 건전성마저 나타내고 있다. 나폴레 옹에게 바치려 했던 영웅 으로 시작되는 작열적인 제2기는 새로운 시민 사회에의 빛 나는 희망의 시기이기도 했다. 이어지는 빈 회의의 반동기는 그의 창작의 침체기였으며, 합창 (교향곡)을 포함한 제3기는 최후의 저항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최신명곡해설 & 클래식명곡해설 - 작곡가편, 2012. 5. 31., 삼호뮤직

March 2016 Vol.12 19 베토벤의 음악은 시민 혁명기 서구인들이 추구했던 근대적 세계상을 어느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극적인 양식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20 Artist Profile 지휘 김영언 Conductor Yeongeon Kim 서울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국립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동 대학 재학 당시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음악감독인 세계적인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Fabio Luisi)의 지휘전공학생들을 위한 세미나에서 최종 선발되어 바르톡의 디 베르티멘토 를 연주하기도 하였으며 독일중부도시인 카셀소재 카셀국립대학 오케 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다. 2005년에 귀국하여 이듬해인 2006년에는 팀프앙상블(통영국제음악제 상주오케 스트라)과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제 지휘와 더불어 같은 해에 부천시향과 데뷔무대 를 가졌다. 또한 부천시향과 서울음대의 새로운 기획시리즈인 21세기 음악축제에 서 다양한 현대음악을 연주했고 2007, 2008년 연이어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 기인형 의 지휘자로 초청되어 성남시향과 함께 성공적인 공연을 무대에 올린 바 있 다. 2009년에는 말러전곡시리즈에 이은 부천시향의 부르크너 전곡시리즈에 참여 하여 부르크너의 교향곡 1번을 지휘하였고 이후로도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고정적 으로 부천시향의 연주를 도와왔다. 이 외에도 건국대, 경원대, 목원대, 선화예고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서울대, 한국 예술종합학교, 성신여대 등에서 지휘법과 건반화성, 스코어리딩 등을 강의해 왔다. 또한 2005년 이후 국내 최고의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민교향악단과 함께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2013년 1월에 광주시립 교향악단 부지휘자로 취임하여 활동하고 있다.

March 2016 Vol.12 21 바이올린 김다미 Violin Dami Kim 2012년 세계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콩쿠르 중 하나인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 리니스트 김다미는 1988년 대전 출생으로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하였다. 2010년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53회 파가니 니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최고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을 수상하여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2011년에는 일 본 나고야 무네츠구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및 오케스트라 단원 선정 특별상ㆍ무네츠구 선정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최 고 명성의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 같은 해 10 월 하노버 국제콩쿠르 우승 부상으로 낙소스 레코드사와의 음 반계약과 명기 과다니니를 수여 받았고, 2014년에는 미국 인디 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입상과 함께 '최고 베토벤소나타상, 최 고 모차르트 협주곡상 을 수여 받아 또한번 그 실력을 입증하였 다. 또한 2004, 2006, 2009년에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 쿠르에서 우승, 미국 요한슨 국제콩쿠르에서 2위, 센다이 국제 콩쿠르와 마이클힐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였다. 금호영재ㆍ영아티스트ㆍ라이징스타출신의 김다미는 2001년 금 호영재콘서트로 데뷔 후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 스 등지의 많은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국에서 는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인천시향, 청주시향, 광주시향, 대 전시향,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원로교향악단 등과 협연하 였으며,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중국 우한 필하모닉 오 케스트라, 일본 Chubu 오케스트라, 센다이 오케스트라, 벨기 에 왈론 로얄 체임버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독 일 NDR 라디오 오케스트라, 뮌헨체임버 오케스트라, 이태리 Sinfonica of the Theatre of Genoa 오케스트라, 태국 왕립 오케스트라, 마카오 국립오케스트라 등 해외 다수의 오케스트 라와도 연주를 한 바 있다. 김다미는 실내악 연주활동도 왕성 히 해오고 있는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뿐만 아니라 미국과 독일 대표 실내악 페스티벌인 라비니아, 옐로우반, 크론베르크 Chamber Music Connects the World 등에 참가하였으며, 기돈 크레머, 스티븐 이설리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프란스 헬머슨, 슐로모 민츠, 도날드 와일러스타인, 이타마르 골란 등 여러 저명한 연주가들과 실내악 콜라보레이션 연주를 하였다. 2015년 8월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리사이틀을 전석매진으로 성황리에 마쳤으며, 9월 울산시향 협연, 하노버 독주회를 비롯하여 독일 하노버 북독일방송교향악단(NDR)과 의 협연, 기돈 크레머가 이끄는 크레메라타 발티카와의 협연 그 리고 10월 아시아오케스트라위크의 초청으로 일본 도쿄오페 라시티콘서트홀에서 대전시향과 협연, 12월 야마가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재팬 센추리 심포니와 협연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22 Column 김찬경의 악기와 연하다 VI 호른과 연하다 호르니스트 이윤범(광주시향 상임수석)

March 2016 Vol.12 23 악기와 연하다 깊은 인연( 緣 ) 맺어, 연( 演 )주하고, 굽이굽이 감정 깊은 골마저 연( 連 )결지여 이젠 악기와 연주가는 연리지처럼 한 몸입니다. 인내의 흔적마저 연한수채화 붓자국 마냥 빛을 발하는 그 이야 기를 악기와 연하다 로 엮어봅니다. 호른과 깊은 연( 緣 )을 맺고 37년 호른을 연( 演 )주하는 호르니 스트 이윤범. 음악 외길이 행복한 것은 함께 깨어나고 함께 잠드 는 호른과의 우정이다. 넓은 들녘을 울리던 그 청명한 호른의 음 성처럼 그렇게 세상과 연( 連 )한다. 호른과 연( 緣 )하다 1970년대는 흑백의 텔레비전을 보았고 카세트테이프의 음악 을 들었으며 잡음 섞인 LP음반마저도 사치스럽기만 하던 시절 이다. 지금에 비해 차분하고 한적한 세상. 도로의 자동차 를 잠재우고 선두에 섰던 마칭밴드-고적대는 들뜬 축제분위기 로 거리를 가득 채웠다. 밴드 마스터의 호각소리, 번쩍이는 금관 악기, 금속성의 드럼소리, 다부진 일렬의 경쾌한 행진이 꼼지발 의 작은 아이부터 일손 놓은 노인들까지 길거리인파로 도시는 장관을 이루었다. 공설운동장(현, 무등경기장)에서 도청(현, 아 시아문화전당)까지 4Km가 넘는 긴 행진이 쉽지 않았을 터 고 등학교시절 마칭밴드의 행렬을 떠올리는 이윤범 호르니스트의 눈이 소년처럼 빛났다. 1978년 송원의 전신인 숙문고등학교는 송원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었고 트럼펫을 전공한 전도권선생님을 주축으로 학교 이미 지전환을 위해 브라스밴드를 설립했다. 1979년, 장학금혜택과 악기연주를 할 수 있는 밴드부에서 그는 호른을 만났다. 그 시 작은 한발 한발, 긴 외길, 음악가로 발을 떼는 연( 緣 )이 되었다. 가들의 사진이 그에게 있어 참고서였고 선배들의 조언을 귀 기 울려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호른을 연습했다. 학교연습실에 서 늦은 시간까지 호른을 연습하는 그는 교실에서 입시 공부하 는 친구들의 방해자이기도 했다. 야간자습 감독 선생님에게 주 의를 받았다. 저도 입시를 준비하는 입시생입니다. 그의 말에 선생님은 숙연히 연습실 문을 닫고 나가셨다. 광주 구동의 시민회관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를 놓치지 않고 보았다. 무대의 호른연주자를 바라보며 그 자리에 서 연주하고 싶은 간절한 꿈을 꾸곤 했다. 대학 입학 후 그에게 연습실에서의 시간은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일상이었다. 주말휴 일, 방학 그리고 명절마저도 그는 연습을 멈출 수 없었다. 대학 시절, 광주시립교향악단 연구단원이 되었다. 어설픈 연주력으 로 이해할 수 없는 악보들이 그 당시 그에게 난감한 숙제일지라 도 그가 올라선 무대는 더 큰 목표에 다가서는 시발점이 되었다. 호른과 연( 演 )하다 스칸디나비아 발칸반도 스페인등지에서 목동들이 사용했다는 뿔피리( 角 )가 호른의 시작이다. 사냥용 호른에서 발전된 호른 은 15음정도 자연배음만을 연주할 수 있는 내추럴 호른이었다. 내추럴 호른은 19세기에 반음계를 비롯한 어떠한 조의 장음계 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밸브(valve)호른으로 발 전되었다. 벨브 호른은 B 조, F조의 싱글 호른, F조와 B 조를 합한 더블 호른, 높은 음역을 연주하기에 적절한 데스칸트 호른, 세 개의 악기를 하나로 합한 트리플 호른으로 더욱 발전되었고 현재 사용되고 있다. 모차르트가 1780년대 호른 비르투오소 요제프 로이트게프를 위해 쓴 호른 협주곡 1번부터4번은 그 당시 밸브가 없는 지금과 다른 내추럴 혼을 위해 작곡된 곡이다. 1979년 밴드부 시절, 이 윤범에게 이 모차르트 호른협주곡 음반이 유일한 지침서가 되 었다. 끊임없는 반복 연습은 아무런 가르침도 없이 호기심과 상 상력을 통한 혼자만의 단련과정이었다. 그 시절, 이 지역에는 호 른주자나 호른레스너가 단한사람도 없었다. 그저 음반과 연주 밸브 호른과 내츄럴 호른

24 김찬경의 악기와 연하다 Ⅵ 호른은 호흡이 370cm의 긴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실제연주보 다 조금 늦게 소리가 난다. 기네스북에 연주하기 가장 어려운 악기 로 등재 되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호른은 연주가 쉽지 않 다. 기다란 나팔을 둘둘 말아 놓은 악기가 호른이며 그 모양이 마치 달팽이 같다고 이윤범은 악기에 대해 위트 있게 설명한다. 달팽이 같이 생긴 호른은 F조악기이다. 악보와 실제소리가 달 라 조옮김이 필요한 복잡한 이조악기이며 각조마다 2옥타브스 케일의 완벽한 연습만이 조옮김의 난점을 극복하는 최선의 연 주비법이라 그는 설명한다. 오케스트라에서 호른은 금관과 목관의 어울림을 만들며 현악 기와의 유연한 연결을 만드는 비중 있는 악기이다. 실제 오케스 트라 편성에서 다른 파트 관악기 보다 호른의 수는 2배이다. 2 관 편성의 경우 4명이며 3관 편성에서는 6명의 호른연주자가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력은 호른주자의 연주력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는 호른 주자의 연주력에 따 라 연주될 오케스트라 곡의 난이도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 기도 하다. 연주에 있어 마우스피스를 대는 입술의 자리, 그리고 호흡압력, 호흡 유입량의 조절이 호른 연주에서 가장 중요하다. 호른연주 의 교육에 있어서도 이 주법의 설명은 신중해야하며 주법의 언 어적 표현이 결코 쉽지 않다. 정확하고 바른 주법만이 호른의 음 색을 안정시키고 좋은 톤컬러를 결정한다. 혼은 목관5중주 금관5중주 현악 쳄버 등 그 구성에 빠지지 않 고 들어가며 혼 4중주등 다양한 앙상블을 할 수 있는 악기이기 도 하다. 혼은 웅장하고 친근한 울림으로 편안함을 주는 음색 을 가지고 있지만 불안, 격정 등 많은 표현을 할 수 다양한 성격 의 악기이기도 하다.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음역은 약 3옥 타브정도이며 호르니스트 이윤범의 연주음역은 4옥타브가 조 금 넘는다. 테크닉적으로 난해하고 격렬한 오케스트라의 곡들은 안면의 근육을 경직시킨다. 그 곡을 연주한 후에는 조금은 휴지기가 필요하다. 연주를 쉬느냐는 질문에 그는 느린 연습곡이나 차분 한 솔로 곡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제 상태로 이완시킨다고 말한 다. 그의 일상은 쉼 없는 연습의 연속임을 읽어본다. 호른의 다 양한 어법을 찾아 연습하고 연주하는 그 긴 시간이 그에게 있 어 결코 지루할 수 없지 않을까? 매번 연주하던 곡들이 긴 세월 과 연륜에 섞여 이제는 머리만이 아닌 가슴으로 연주하곤 한다. 호른과 연( 連 )하다 독학으로 시작한 그의 긴 연습 속, 음악은 미래를 비추는 등불 이었다. 자정을 넘긴 긴 연습들은 막연하지만 바르고 충만 된 소 리를 찾는 그만의 행복한 여정이었다. 또한 그에게 있어 호른은 인생의 친구이자 깊은 마음을 나누는 동반자이다. 연주자의 (1) 왼손과 (2)오른손 (1) (2) 연주자의 오른손은 밸브를 눌러 음정을 만드는 왼손만큼이나 바쁘다. 단순히 무거운 호 른을 지탱하기 위해 오른손을 벨 안에 넣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연주자의 오른 손은 벨 안에서 끊임없이 미세하게 움직이며 다양한 음과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를 게슈 토프트 주법이라 한다. 아주 미세한 컨트롤 차이로 다른 음과 색을 내기 때문에 무대 위에 서 호르니스트의 긴장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1993년 폴란드 국립쇼팽음악원의 얀 예젭스키교수와의 만남 은 그에게 있어 행운이었다. 바르샤바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젊은 시절을 보낸 얀 예젭스키교수는 그에게 모든 기 초주법을 정리하게 해 주었다. 치아 때문에 더 이상 연주할 수 없었던 얀 예젭스키교수는 그의 모든 연주노하우를 그에게 꼼 꼼하게 전수했다. 이윤범의 31세에 만난 첫 스승은 그가 걸어 온 혼자만의 길에 소중한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그에게 얀 예젭 스키교수가 행운의 첫 스승이라면 네델란드 우트렉트음악원의 테오 스쿤브루드교수는 2년간 다양한 연주법과 오케스트라에 서의 표현 그리고 연주의 가능성을 제시한 두 번째 스승이다.

March 2016 Vol.12 25 무대 위 호르니스트 리콜라이 디아디오우라는 광주시향의 5대 지휘자이자 단의 연 주역량을 최상으로 끌어 올렸던 러시아 지휘자이다. 차이콥프 스키 5번 연주회가 성황리에 끝났고 지휘자는 관례적인 솔로연 주가에 대한 예우가 아닌 수석연주자를 무대 앞까지 불러 청중 에게 박수를 청했다. 차이콥프스키 교향곡에서 훌륭하게 연주 한 빅 솔로 부분의 찬사는 그에게 있어 음악가로서 커다란 추 억이 되었다. 호르니스트 이윤범은 언제부터인지 선배보다는 챙겨야할 후배 가 많은 오케스트라 속의 어른이 되었다. 쓴 소리 해가며 후배들 에게 음악적 화합을 염려하는 그에게 있어 음악은 살아온 시간 만큼 소중한 반려자이다. 악기에 대한 겸손과 음악에 대한 진심 을 강조하는 수석 호르니스트 이윤범. 호른과 인생의 마지 막까지 동행하리라는 그의 눈빛에 물기가 고인다. 30여년 연주해온 광주시립교향악단은 그에게 있어 소중한 일 상이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그려가는 캔버스이다. 시민회관 관 람석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바라보며 저 자리에서 연주할 수 있을까? 꿈꾸던 고등학생이 30여년 연주가의 길을 걸어온 광주시향의 수석 혼 연주자가 되었다. 돌아봄에 한눈팔 지 않고 그저 묵묵히 걸어 온 외길이다. 음악이 혼자만의 소유 가 아닌 누구에겐가 주어야 되며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만드는 혼신에 작업임을 안다. 김찬경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에서 바이 올린을 전공한 김찬경은 광주시립교향악단에서 연주가로 활동하였으며 음악회 기획 해설 리뷰 영상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2006, 2010 년 광주비엔날레 시민작가로 설치작품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서 울 광주 등 4번의 개인 초대작가 전시회를 했다. 음악과 미술을 접목시킨 창의력 교육 다빈치브레인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3권의 유아를 위한 바 이올린교재 김찬경의 동화바이올린 을 저술했다. 현재 꿈다락 토요문화학 교 Joy Jumping 가족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26 People 따뜻한 감성, 아름다운 그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Q. 이번공연에서 광주시향과 베토벤을 협연합니다. 한 인터 뷰에서 베토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셨어요. 이곡은 다미씨 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베토벤의 음악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고 즐겨듣는 음 악인데요. 특히 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는 오케스트라의 장 엄하고 꽉 찬 작곡법, 솔로 파트의 화려한 소리와 전체적으로 서로 잘 어우러지는 화성 등이 다 합쳐져서 완벽하게 완성되 어진 45분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존경심마저 들게 하는 곡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Q. 광주시향과의 협연도 기대가 되는데요. 감상 포인트를 짚 어 주신다면요. 앞서 말씀드렸던 베토벤의 완성도 높은 음악, 제가 표현해내는 제 음악성과 해석, 또 카덴 자에서 보여지는 솔로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를 감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Q. 지난해 5.18기념연주회에서 다미씨를 처음 만났을 때 사 진과 다른 인상을 풍기셔서 살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사실 사 진으로 처음 접했을 때는 도도한 여성일거라 혼자 상상을 했 거든요. 실제 본인의 성격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어디에 가던지, 누구와 함께 있던지, 많이 예민하지 않고 그 상 황에 맞게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 생각해요. 또 주변에 서도 그렇게 얘기하고요.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는 애교도 굉장히 많은 편이고,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수줍어 하면서도 상대방이 편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성격이 연주에 미치는 점은? 어떤 연주자라고 주로 평가 받나요. 많은 사람들이 성격처럼 음악한다. 라는 표현을 하는데요, 저 역시 개개인의 성격이 그 연주와 음악에 주는 영향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악기연주는 가사와 목소리가 동원되지 않는 연주 자의 표현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주자의 머릿속에 있는 감성과 해석이 연주를 통해 표현된다고 생각합 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해주는 제 연주는, 굳이 억지로 화려해

March 2016 Vol.12 27 보이려 노력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보이며, 특히 Noble 하다 는 표현을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Q. 한 레퍼토리를 선택해 완성해가는 과정이 궁금해요. 어떤 단계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이 되는지요. 오케스트라와 협연곡 같은 경우는 콘체르토뿐만 아니라 서곡, 심포니 등 전체적인 프로그램 의 색깔을 다 함께 맞춰야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오케스트라측에서 의뢰하는 곡들로 연주 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 감사하게도 제가 원하는 레퍼토리 아무거나 선택해도 된다는 흔치않은 허락이 떨어질 때가 있는 데요. 그런 경우에는 평소에 많이 연주할 기회가 없는, 개인적 인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곡들로 직접 선택하게 됩니다. 선 택 후 작곡가에 대한 간단한 조사 후, 악보를 읽고 그 다음 머 릿속으로 노래를 부르며 제 나름대로의 음악적 해석을 합니다. 이후 해석의 수정과 연습을 통해 곡의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Q. 프로필을 쭉 보면, 어린나이에 데뷔해 쉼 없이 달려왔다 는 생각이 들어요. 프로필을 형성하기까지 힘든 점이 있었다 면요? 현재는 연주활동의 기회가 정말 많아져 보다 더 많은 곳에서 관 중들과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매 순간 느끼지만, 연주기회 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제 머 리 속에서 차오르는 음악적 아이디어와 제 손가락이 연주하는 제 소리를 독방의 연습실에서 홀로 들으며 미래의 관중들에게 들려준다는 기약 없는 계획을 마주하고 있을 때는 많은 어려움 을 느꼈지만, 그 때의 어려움과 고통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어 현재의 저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Q. 앞으로는 프로필에 어떤 내용들을 채워가고 싶나요? 올해는 더 다양한 나라에서 솔리스트로서, 실내악 음악가로서 의 면모를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어느 누군가의 음악이 아닌, 오 로지 저만이 연구하고 해석해낸 보다 더 깊은 음악을 관중들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양식과 분식, 디저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잦 은 여행으로 인해 저만의 부엌을 가지고 있지 않아 실제로 많 은 경험을 쌓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꼬박 꼬박 요리 동영상을 챙겨보며 요리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고 있는 중입니다. Q. 반대로 생각하면 음악외적인 분야가 음악 또는 소리에 영 향을 주는 것 같아요. 어떠세요? 흠... 제 요리가 제 음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날을 한번 기대 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겠네요. ^^ Q. 평행이론이라는 단어가 한참을 유행을 했었는데요. 어떤 작품을 통해 작곡가를 접했을때나 음악가를 만났을 때 그 사 람이 나랑 같은 삶을 살아온 것 같다. 혹은 이 사람의 음악이 정확히 내 취향이다. 또는 그 사람을 닮아가고 싶다 하는... 다 미씨만의 카스토르나 폴록스 (쌍둥이자리 성좌)가 있다면요? 제가 많이 좋아하는 시대의 음악은 바하, 모차르트, 베토벤 등 의 바로크-고전음악 시대의 작곡가들이지만, 로베르토 슈만의 곡들을 듣고 난 다음에는 항상 마음 깊숙한 곳에서 깊이 파도 가 일렁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평행이론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관중들뿐만 아니라 많은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슈만의 음 악은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그 특유의 서툴고 거친, 매우 불편하면서도 그 깊은 내면 어딘가의 따뜻한 감성과 그 감정의 너울거림이 굉장히 인 상적으로 다가오는 작곡가입니다. 저만이 느낄 수 있는 제 이 중적인 모습과, 슈만음악 특유의 이중성이 묻어나는 그의 음 악들은 적어도 제게는 음악적인 평행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만, 그의 파멸된 일생은 절대 평행이론이 되고 싶지 않은 바 램입니다. ^^ Q. GSO 공식질문입니다. 바이올린 에게 하고 싶은말 바이올린아~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이 일이 더 이상 즐 겁지 않게 되었을 때의 두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듯 싶다! 영원히 즐겁고 재미있게 내 곁에 있어줘! Q. 음악 또는 바이올린 외에 관심 있는 분야나 활동이 있다 면요? 몇 년 전부터 요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8 GSO News 광주시립교향악단 제1기 서포터즈 발족 2016 시민의 날 기념음악회 시민합창단 모집 광주시향은 2일 광주문화예술회관 귀빈실에서 광주시향 제1기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발대식은 단원들에게 위촉장 을 전달하고, 서포터즈의 역할 등에 대한 교육으로 이뤄질 예정 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제1기 서포터즈의 단원들은 모 두 12명으로 대학생, 주부, 회사원, 파워블로거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광주시향의 공연소식, 그밖 에 행사, 광주시향의 인사이드 소식 등을 발굴 및 콘텐츠화하여 광주시향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시향은 제1기 서포터즈 발족을 비롯 시민들과 소통하는 오 케스트라를 표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준비중이다. 오 는 5월 20일 공연에서는 시민합창단과 베토벤 교향곡9번 중 4 악장을 합창할 계획이며 현재 시민합창단을 모집중이다. 자세 한 사항은 광주시향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광주시향 홈페이지 www.gso.or.kr 광주시향이 제1기 서포터즈 발족을 비롯 시민들과 소통하는 오케스트라를 표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준비중이다. 창단 40주년 기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3월 31일까지 2016시민의날 기념음악회 시민합창단 을 모집한다.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에 광주시민들이 직접 합창단으로 출연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 함으로써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민합창 단 모집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시민은 누구나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인원은 오는 5월 20일(금)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음악회에서 광 주시향, 광주시립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다. 신청자는 4월 19일(화) 광주시향 연습실에서 열리는 오디션을 통해 심사를 받으며 선발된 인원은 광주시립합창단 이준 부지 휘자와 함께하는 7차례의 연습에 참여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 은 광주시향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광주시향 홈페이지 www.gso.or.kr 공연후기 올리고 초대권 받자! 홈페이지 후기 이벤트 광주시향은 홈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하여 홈페이지 후기 이벤트 를 실시한다. 신설 홈페이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 벤트로 광주시향의 공연을 관람한 후 광주시향 홈페이지에 관 람후기를 게재하면 된다. 관람후기는 홈페이지 내 공연안내 메 뉴에서 해당 공연일정을 클릭한 후 작성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 자에게는 광주시향의 차기 연주회 초대권을 1인 2매 증정한다. 당첨자는 개별 연락처로 통보할 예정이다. 광주시향 홈페이지 www.gso.or.kr

March 2016 Vol.12 29 홍보협력처 모집안내 서현악기사 062-523-5989 북구 금호로 128-1 수도악기사 062-228-7052 동구 대의동 40-2 야마하월드 062-511-1212 북구 유동 60-1 삼익악기 금호월드점 062-350-6844 서구 화 정동 12-17 금호월드 334호 호남악기 062-227-4718 동구 금 남로1가 19 코스모스악기 062-515-8844 북구 중흥동 708-2 광주세종악기 062-222-6715 동구 대인동 138 남도음악사 062-228-1116 북구 임동 187-34 악기나라 062-222-8406 동구 궁동 7-5 베토벤음악감상실 062-222-8410 동구 금남 로1가 19-16 다락 클래식음악감상실 062-268-4080 동구 학 동 홀리데이인광주 062-610-7000 서구 상무누리로 55 큰나 무오색종이작은도서관 062-228-0103 서구 금부로 95번길7 등촌칼국수 062-227-5574 동구 충장로1가 4 본죽 062-522- 7288 북구 북문대로 154 삼성요양보호사 교육원 062-682- 2697 서구 풍금로57 3층 더블랙모발이식네트워크 062-366- 5875 서구 농성동 460-224번지 무등산타워 4층 광주현대병 원 062-570-0114 북구 용봉동 1129-2번지 마시내치킨 062-531-1157 북구 용봉동 아베끄마망 062-529-0622 북구 운암 동 70번지 박종귀신경과 062-961-7495 광산구 하남대로 288 플레르드라라(플라워샵) 010-6625-4278 동구 지산동 67-5 번지 리부트 산책나루(유기농디저트카페) 062-222-1233 동 구 동계천로 143-6 2층 SORI STRING 062-525-7938 북구 풍향동 597-27 카노앤치노COFFEE 062-674-2589 남구 진월 동 377-20번지 K에스테틱 062-226-2678 서구 쌍촌동 1292-13 나주 커피안테나 061-333-5306 전라남도 나주시 산정 동 56-2 열매피아노 010-6888-3729 서구 쌍촌동 1322-6 1 층 2호 놀부항아리갈비 062-952-2582 광산구 하남동 816 PYXIS수학과학학원 062-954-9981 광산구 신창동 1131-8 3 층 메가박스광주 1544-0070 동구 중앙로 160번길 16-7 엔 젤리너스 첨단점 062-973-0750 광산구 쌍암동 616-4 TIRE PRO용봉IC점(1등상사) 062-434-1472 북구 용봉동 1204-10 스튜디오 무빙 062-574-2348 남구 양림동 362 신창사랑 병원 062-960-7500 광산구 신창동 풍영정길 147 라프레스 코 062-528-2224 북구 비엔날레로 111 동강대학교 도서관 062-520-2462 북구 동문대로50 동강대학교 도서관 동화바 이올린연구소 062-524-9982 북구 문흥동 964-13 고운소리 062-655-0246 서구 금호동 239-22 신화빌딩 306호 위향( 중국 보이차) 062-222-9998 동구 의재로 149-8 신통한의원 062-266-5875 광주광역시 북구 서하로 185 광주시립교향악단의 홍보물(공연안내북, 포스터, 배너 등)을 비치 해 주실 홍보협력처를 모집합니다. 홍보협력처는 광주시립교향악 단 프로그램북에 업체명과 전화번호를 게재해 드릴 예정입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발전에 단초 역할을 해주실 업체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 광주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 담당 062.415.5103 / hana@gso.or.kr 온라인회원 ONLINE 아직 광주시향의 온라인회원이 아니신가요?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시면 광주시향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 습니다. 온라인 회원만을 위한 교육 초대 광주시향 SNS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광주시향의 공연정보와 다양한 경품이벤트, 공연제작과정, 시향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페이스북에서 광주 시립교향악단 검색하고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gjsymphony 클래식토크, 뮤직도슨트 유튜브 @gwangjusymphony 다양한 시향 소식을 담은 e-뉴스레터, 문자 발송

Welcome to the GSO 광주시립교향악단 1976년 창단 이후로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 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예향의 도시, 광주 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 로 거듭나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Gwangju Symphony Orchestra On Stage ** 수석 * 차석 / 현파트 가나다순 상임지휘자 부지휘자 空 席 김영언 악장 이종만 제1바이올린 **박신영 *석수연 김소희 박기리 박다연 박옥정 박혜진 서화옥 송희경 이현진 정수진 이현정 임복희 제2바이올린 **이수연 김미현 김수연 김시환 김정아 박소영 박윤경 이무송 이지현 홍의정 비올라 *정수지 김은영 김현경 박석윤 신세영 신정문 양신애 이제연 최미현 첼로 *이후성 김현정 김희경 석민정 오선미 오승석 조진희 더블베이스 *최지아 류창국 양은영 연은주 이진영 최은재 플룻 *정석구 강경화 오보에 **김영주 *송애리 송용주 클라리넷 **주민혁 *선창배 이정석 바순 **이우광 문지환 조아라 호른 **이윤범 *이정현 이종경 김호성 박남미 트럼펫 *기경일 김용배 추선호 트롬본 **서용일 이상헌 김용환 튜바 심재영 팀파니 **김용석 타악기 김근돈 이현동 Gwangju Symphony Orchestra Administration 단무장 백홍승 악보담당 김옥중 악기담당 정성자 공연기획 김성수 홍보마케팅 정하나 행정협조(객원) 봉두만

광주광역시립교향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