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8.
2013-2014 흥행신화를 쓴 디즈니와 부진했던 드림웍스 작성취지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스튜디오인 디즈니와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2013년, 2014년 실적을 비교해보고, 각각 어떤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함 작성순서 들어가기 2013-2014 디즈니, 드림웍스 실적비교 두 스튜디오의 현황 및 다른 행보 정리 및 시사점 1. 들어가기 할리우드의 2013년과 2014년 - 2014년은 미국 영화의 흥행이 예년에 비해 저조했던 해로 기록됨 - 미국 박스오피스 역사상 109억 1,900만 달러라는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 했던 2013년과 달리 2014년 흥행수입은 전년대비 5% 하락한 104억 달러에 그쳤음 - 미디어들은 2014년 들어 박스오피스 수입이 전년 같지 않은 이유로 여러 가지 이유를 꼽았는데, 그중 한 가지 흥미로운 지적은 2014년에는 <겨울왕 국> 같이 온 가족이 모두 함께 볼만한 가족영화가 적었다는 분석임 - 디즈니가 2013년 11월에 내놓은 <겨울왕국>은 2013년 개봉작이지만 연말 개봉작인 덕분에 2014년까지 흥행이 이어졌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음 - 수입구조에 있어서도 박스오피스 뿐 아니라 DVD, 다운로드 등의 홈 엔터 - 2 -
테인먼트로 이어지는 부가시장, 장난감, 캐릭터산업 등의 프랜차이즈 시장 으로까지 성장했고, 2014년은 영화산업의 침체와는 별개로 디즈니에게는 유례없는 성장을 기록한 한 해가 됐음 - 이렇듯 흥행수입은 물론이고 부가산업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디즈니와, 상 대적으로 부진해 보이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드림웍스를 비교하고자 함 - 단순한 박스오피스 흥행성적의 비교가 아닌 두 스튜디오가 보여주는 다른 행보에도 초점을 맞춰 분석함 - 두 스튜디오의 실적은 애니메이션 분야로 제한함 2. 2013-2014 디즈니-드림웍스 실적 비교 2013-2014 디즈니 애니메이션 개봉편수 및 흥행성적 1) - 2013-2014 기간 동안 디즈니는 <겨울왕국>과 <빅히어로> 두 편을 개봉했음 - <겨울왕국>은 미국 내에서 4억 73만 달러, 미국 외 지역에서 8억 8,348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 흥행수입 12억 7,421만 달러를 기록함 2) - <빅히어로>는 미국 내에서 2억 2,243만 달러, 미국 외 지역에서 4억 2,96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 흥행수입이 6억 5,203만 달러였음 3) - <빅히어로>의 개봉이 아직 진행 중인 지역이 있어 추가 수입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됨 - 2013-2014 동안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입의 합은 19억 2,624만 달러를 기록함 - <주토피아>, <모아나>, <겨울왕국2> 등이 향후 3년 이내에 개봉할 디즈니 의 애니메이션들임 - 2015년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개봉 계획이 없는데, 이는 디즈니의 2015년 라인업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투모로우랜드>, <스 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 실사 영화 기대작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 문임 4) 1) http://www.boxofficemojo.com/franchises/chart/?id=disneyanimation.htm 2) http://www.boxofficemojo.com/movies/?id=frozen2013.htm 3) http://www.boxofficemojo.com/movies/?id=frozen2013.htm - 3 -
2013-2014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개봉편수 및 흥행성적 5) - 드림웍스는 2013년 <크루즈 패밀리>와 <터보>를 개봉했고, 2014년에는 <마다가스카의 펭귄>과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그리고 <드래곤 길들이기2>를 개봉했음 - <크루즈 패밀리>는 미국에서 1억 871만 달러, 미국 외 지역에서 4억 3 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으며 전 세계 흥행 총수입은 5억 8,720만 달러 였음 - <터보>는 미국에서 8,302만 달러, 미국 외 지역에서 1억 9,954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 총수입은 2억 8,257만 달러임 -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미국 내에서 1억 8,001만 달러, 미국 외 지역에서 4억 2,388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6억 39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음 -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은 미국 내에서 1억 1,150만 달러, 그 이외 의 지역에서 1억 6,14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에서 2억 7,291만 달러 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음 - <드래곤 길들이기2>는 미국 내에서 1억 7,700만 달러, 미국 외 지역에서 4억 4,1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총수입은 6억 1,890만 달러였음 - 2013-2014 동안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흥행수입 은 20억 9,257만 달러를 기록함 - 2015년 3월 선보인 애니메이션 <홈>이 박스오피스 대진운이 좋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홈>의 흥행 누적수입은 1억 5,813만 달러를 기록 중임 - 드림웍스는 향후 몇 년간 <쿵푸팬더3>, <트롤스>, <보스 베이비>, <캡틴 언더팬츠>, <크루즈 패밀리2>, <라리킨스>, <드래곤 길들이기3>, <미 앤 마이 섀도우>, <마다가스카4>, <장화신은 고양이2: 아홉 개의 목숨과 40인 의 도둑들> 등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프랜차이즈 속편을 개봉할 계획임 2013-2014 디즈니의 우세 - 최근 2년 동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실적을 4) http://www.forbes.com/sites/greatspeculations/2015/02/05/disney-sees-solid-growth-across-segments-frozen-helps-post-23-earnings-growth/ 5) http://www.boxofficemojo.com/franchises/chart/?id=dwanimation.htm - 4 -
비교한 결과 2013년과 2014년간 우세한 쪽은 디즈니임 - 편수로는 디즈니가 1년에 한 편씩 두 편을 제작하고 개봉해 드림웍스의 5 편에 개봉 편수에 비해 적지만, 편당 흥행성적 면에서 드림웍스를 압도했음 - 2014년 8월 <야후!파이낸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2014 시즌 드림웍스가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는 <드래곤 길들이기2>, <마다가스카 의 펭귄> 등 인기를 끈 작품들의 속편이 많았음 6) - 프랜차이즈 속편의 제작은 이미 투자, 개발해 놓은 캐릭터 등 데이터베이 스로 인해 제작비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새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 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 -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이미 출시된 전편 DVD 등이 속편의 개봉에 따라 판매가 늘어날 수도 있으나 확률은 매우 낮은 편임 - 반면 디즈니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2편은 모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 로 이 인기를 기반으로 속편 제작이 확실시 된 것은 <겨울왕국2> 뿐임 3. 두 스튜디오의 현황 및 다른 행보 디즈니 - <겨울왕국>으로 전성기, 장르의 다양화 및 스튜디오의 분리 1. <겨울왕국>의 흥행과 함께 찾아온 디즈니의 전성기 - <겨울왕국>의 흥행으로 디즈니는 프랜차이즈사업의 전성기를 맞이함 - <포브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2014년 4분기, <겨울왕국> 덕분에 전 분기 실적 대비 23% 성장했음 7) - 다양한 사업에서 성장을 보였지만 가장 눈에 띄게 성장을 보인 분야는 장난감 사업부가 포함된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으로 2014년 4분기 동안 6 억 2,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분기 대비 46% 급등했음 - 디즈니는 2014년 상반기까지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의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했을 정도임 -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디즈니가 라이선스 머천다이즈 부문에서 2013년 6) http://finance.yahoo.com/news/dreamworks-animations-growth-largely-dependent-165003995.html 7) http://www.forbes.com/sites/greatspeculations/2015/02/05/disney-sees-solid-growth-across- - 5 -
에 409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록을 세웠음 8) - <포츈>은 <겨울왕국>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으로 인해, 2015년에도 새 기록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9) 2. 클래식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리메이크 - 디즈니는 최근 몇 년간 자사가 보유한 클래식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실사 영화화하는 행보를 보였음 - 첫 시작은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고, 다음은 샘 레이 미 감독을 기용한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 격인 <오즈: 더 그레이트 앤 파워풀>이었음 - 그리고 2014년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속 악역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 한 <말레피센트>가 클래식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뒤를 이었고, 2015년 3 월에는 <신데렐라>의 실사 영화판이 개봉하면서 리메이크를 이어감 3.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등 다양한 장르의 스튜디오 인수로 디즈니의 제작 분야 다각화 -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픽사를 통해 꾸준하게 제작, 개봉해왔고, 디즈니 인수 이전 픽사의 특징을 지키려고 노력했음 2013-2014 기간 동안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은 <몬스터 유니버시티>가 전부이지만, 10) <몬스터 유니버시티>는 미국 내에서 2억 6,849만 달러, 미국 밖 지역에서 4억7,506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7억 4,355만 달러 의 수입을 올림 픽사의 애니메이션 흥행수입까지 디즈니의 실적에 합하면 디즈니는 흥행 총 수입 면에서 드림웍스를 앞서게 됨 - 마블, 루카스 필름에서는 실사 영화를 주로 제작함 - 디즈니가 스튜디오의 다각화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는 마블, 루카스의 영 화들이 겨냥하는 주 관객층이 디즈니, 픽사의 주요 타겟과 거의 일치하 8) http://variety.com/2014/biz/news/disney-brands-generate-record-40-9-billion-from-licensed-merchandise-in-2013-1201221813/ 9) http://fortune.com/2014/11/06/frozen-marvel-flicks-drive-another-record-year-for-disney/ 10) http://www.boxofficemojo.com/franchises/chart/?id=pixar.htm - 6 -
기 때문임 - 이와 더불어 서브 컬처를 활용해 소비자층을 확장하는 전략도 구사함 예를 들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신화를 쓰고 있는 마블의 <어벤져 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PG-13 등급으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영화 를 볼 수 있음 본래 마블 코믹스의 만화,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는 팬들의 관심과 선호 도가 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에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음 매년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코믹 콘에 모여든 인파를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음 디즈니가 서브 컬처를 이용하는 또 다른 예로, 지난 2015년 4월 16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 2015>에는 나 흘 동안 15만 명의 스타워즈 팬들이 다녀갔음 이번 행사는 디즈니가 3년 전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뒤 제작이 결정된 J.J. 에이브럼스의 <스타워즈> 3부작 중 첫 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 스>의 개봉을 축하하는 자리였음 드림웍스 매각 시도과 구조조정, 중국 내 오리엔탈 드림웍스 개설로 현지화에 박차 1. 제프리 카첸버그 대표의 드림웍스 매각 시도 - 드림웍스는 2013년 9월 일본의 통신회사 소프트뱅크에 판매를 제안했음 - 또한 2014년 11월 장난감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대기업 하스브로에 인수 를 제안함 - 하스브로의 인수설이 불거졌던 11월 14일부터 사흘간 드림웍스 주가는 폭등과 폭락을 경험함 - 하스브로가 드림웍스 인수를 포기한 데는 따로 설명이 없었지만, 인수가 격에 대한 의견차(너무 비싸다는 의견), 영화산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반 대하는 내부의 의견, 그리고 픽사 수준이 아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에 대해 인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이유 등이 있었음 - 7 -
-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대표 제프리 카첸버그는 2015년 2월 향후 더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음 11) - 카첸버그는 컨퍼런스콜에서 2015년을 리셋의 해 로 명명했고, 장편 영화 사업부를 궤도로 돌려놓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함 2. 드림웍스 구조조정 - 드림웍스는 연이은 흥행실패로 인한 구조조정을 실했했음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였음 - <쿵푸팬더> <마다가스카>와 같은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만들며 미국 내 흥행수입 2억 달러도 쉽게 달성하곤 했음 - 하지만 2012년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가디언즈>가 제작비를 회 수하지 못하는 손실을 내면서부터 내리막길을 보기 시작했음 - 이후 <크루즈 패밀리>가 흥행하기는 했으나, <터보> <천재 강아지 미스 터 피바디> <마다가스카의 펭귄> 등이 잇달아 흥행에서 참패했음 - 그리하여 드림웍스는 전체인력의 20% 감원하고 새 전략을 실행함 - 2015년 2월, 드림웍스는 500명 직원을 정리 해고하겠다고 발표했음 12) - 이는 2013년 350명 감축 이후 두 번째임 - 그 동안 드림웍스는 연간 2~3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왔는데, 정리해고 뒤 연간 제작편수와 제작비 편성에도 조정을 가했음 - 매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1편, 속편 1편을 개봉하는 전략은 구조조정 뒤에 나온 결과물로, 2015년부터 실행하겠다고 밝힘 13) 3. 오리엔탈 드림웍스(Oriental Dreamworks) 14) - 할리우드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사는 파트너 회사인 중국의 오리엔탈 드림웍스와 협업하기 시작함 - 중국 정부의 투자 일부와 차이나 미디어 캐피탈이라는 사기업의 출자로 만 11) http://www.nytimes.com/2015/02/25/business/media/dreamworks-animation-reports-loss-on-film-flop.html?ref=topics 12) http://www.washingtonpost.com/news/comic-riffs/wp/2015/02/24/a-dreamworks-deferred-of-massive-layoffs-a-closure-and-no-oscarsdragon-2-silver-lining/ 13) http://kr.wsj.com/posts/2015/03/31 14) http://www.nytimes.com/2015/04/06/business/media/china-escalates-hollywood-partnerships-aiming-to-compete-one-day.html?emc=edit_tnt_20150406&nlid=60197108&tntemail0=y&_r=0-8 -
들어진 파트너사로, 2016년 초 개봉을 앞둔 <쿵푸팬더3> 공동제작에 참여함 - 세계 제2의 영화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현지화 전 략으로 풀이됨 - 세계 제2의 영화시장으로 성장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제1의 영화시장으로 할 리우드를 넘보는 중국과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기초를 다진 것으로 볼 수 있음 4. 정리 및 시사점 - 2013-2014 기간 동안 디즈니는 <겨울왕국> <빅히어로> 단 두 편을 개봉했 지만, <겨울왕국>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인해 폭발적인 수입 증가를 경 험했음 - 이러한 성장은 다른 사업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냈고 이를 기폭제로 2015년도 역시 디즈니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디즈니의 2015년 개봉작 라인업에서 알 수 있듯이, 애니메이션 외의 실사 영화에서도 큰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됨 - 3월에 개봉한 <신데렐라>, 5월에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그리고 12월 개봉하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그 주역들인데,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면서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찾는 관객들과도 겹쳐 시너 지 효과가 기대됨 - 한편 2013년 350명에 이어 2015년 500명 구조 조정을 단행한 드림웍스는 각고의 노력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음 - 드림웍스는 한 해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1편, 속편 1편으로 제한해 제작 비를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음 - 또한 제2의 영화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파트너사인 오리엔탈드 림웍스를 통해서 공동제작 경로를 모색 중임 - 두 스튜디오의 각기 다른 전략적 행보가 2015년 어떤 결과로 그 실효성을 드러낼지 주목됨 - 9 -
미국사무소 담당자 연락처 김일중 소장 : +1-323-935-5001 / kimpd@kocca.kr 엘리홍 대리 : +1-323-935-5001 / ehong@kocca.kr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