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1. 2. 연수개요 가. 연수목적 3 나. 연수기간 및 대상국 3 다. 참가자 명단 3 라. 세부일정표 4 연수보고서 가. 중국 개요 5 나. 중국의 교육제도 6 다. 중국의 음식문화 7 라. 중국의 문화탐방 1) 유행상품이 거리에 넘치는 국제적인 상업도시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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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1 SPRG Vol

Contents

더바이어102호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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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2011년 국외연수보고서 2011. 8. - 1 -

목 차 1. 2. 연수개요 가. 연수목적 3 나. 연수기간 및 대상국 3 다. 참가자 명단 3 라. 세부일정표 4 연수보고서 가. 중국 개요 5 나. 중국의 교육제도 6 다. 중국의 음식문화 7 라. 중국의 문화탐방 1) 유행상품이 거리에 넘치는 국제적인 상업도시 상해 8 2) 윤봉길의사의 의거 현장인 홍구공원 8 3) 중국속의 한국, 상해 임시정부청사 9 4)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가계 9 5) 장가계의 아름다운 용암동, 황룡동 10 6) 천자산 자연보호구 10 7) 장가계의 비취, 보봉호 10 8) 백룡 엘리베이터 11 마.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홍보 11 3. 개인별 연수소감문 12-2 -

가. 연수개요 m m 나. m 연수목적 다양한 연수기회 제공을 통한 학교회계직원 교육행정력 제고 및 업무능률 향상 학교회계직원의 사기진작 및 확고한 소속감 확립 외국의 세계자연유산 탐방을 통한 ' 세계7 대자연경관 제주' 홍보 마인드 제 고 및 홍보 연수기간 및 대상국 m m 다. 연수기간(1 팀) : 2011. 7. 28.( 목) ~ 8. 1.( 월), (4박 5 일) 연수국 : 중국 일원( 상해, 장가계, 원가계) 참가자 명단 성 명 소 속 비 고 성 명 소 속 비 고 김희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단장 박순길 한림고등학교 윤민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요원 오영매 서귀포대신중학교 2조조장 윤장열 외도초등학교 총무 김윤실 제주중앙고등학교 강명인 서귀중앙초등학교 강정희 동홍초등학교 김승희 한국뷰티고등학교 1조조장 김은아 중문고등학교 김송미 아라중학교 고명열 귀일중학교 3조조장 강박란 동화초등학교 김복희 신성여자중학교 4조조장 원혜형 제주중앙여자중학교 김순영 제주제일고등학교 강경임 삼성초등학교 이정림 제주중앙초등학교 강맹수 제주여자중학교 이윤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정순옥 창천초등학교 구일호 서귀북초등학교 - 3 -

라. 세부 일정표 여행지역 중국 ( 상해, 장가계, 원가계 ) DATE PLACE TRANS TIME ITINERARY HOTEL MEALS 제1일 7/28 ( 목) 제2일 7/29 ( 금) 제3일 7/30 ( 토) 제4일 7/31 ( 일) 제5일 8/1 ( 월) 제주 상해 상해 무릉원 원가계 무릉원 무릉원 장가계 상해 상해 제주 MU5038 전용버스 MU5371 전용버스 전용버스 MU5372 전용버스 MU5037 14:00 17:20 17:40 전 일 19:10 21:25 전 일 전 일 22:15 00:05 12:30 14:50 제주공항 국제선대합실 집결 제주공항출발 푸동공항도착 및 입국수속후 시내이동 상해 최고의 서커스관람, 외탄 야경 및 황포강유람, 석식후 숙소이동, 휴식 호텔 조식후 금산중학 ( 고등학교 ) 방문 상해임시정부청사 유적지 관광 동방명주타워전망대, 상해역사밀납관관광, 석식후 공항이동 상해공항출발 장가계공항도착후 숙소이동, 휴식 호텔조식후 보봉호유람, 십리화랑 ( 모로레일왕복 ) 관광, 천자산등정 ( 케이블카이용등산 ), 하룡공원, 천대서해, 어필봉 관광후 원가계로 이동. 천하제일교, 선녀헌화, 미혼대, 호화원, 백룡엘리베이터 하산, 금편계곡, 석식후 발맛사지 체험후 숙소휴식 호텔조식후 사계욕자연보호구로 이동 황룡동굴, 백장협 차창관광, 천문산관광 ( 케이블카이용 ), 천문동관광, 귀곡잔도관광, 석식후 공항이동 장가계공항 출발, 상해푸동공항 도착후 숙소이동, 휴식 호텔조식후 공항으로 이동 상해 푸동국제공항 출발 제주공항 도착 5성급 호텔 5성급 호텔 5성급 호텔 5성급 호텔 석: 현지식 조: 호텔식 중: 현지식 석: 한식 조: 호텔식 중: 현지식 석: 한식 조: 호텔식 중: 현지식 석: 한식 조: 호텔식 - 4 -

2. 가. 연수보고서 중국 개요 1)인구와 민족 정식 국명은 중화인민공화국이다. 중국 인구는 현재 12 억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인구의 급속한 증가를 막기 위해 한족( 漢 族 ) 에 한해 1가구 1 자녀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이런 정책의 역효과로 농 촌지역에서는 호적에 오르지 못한 아이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아이들은 흑해자( 黑 孩 子, 헤이하이즈) 라고 불리운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인구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는 중국 인구가 15 억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56 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94% 이상을 한족( 漢 族 ) 이 차지하고 있으며, 장족, 회족, 묘족, 만주족 등 55개의 소수민족이 나머지 6% 정도를 차지 한다. 그 중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조선족은 약200 만명이며, 이들 대부 분은 연변 조선족 자치구에 살고 있다. 2)기후 국토가 넓고 변화가 풍부하므로 기후 역시 한 나라안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름기온이 35 c 를 넘는 장강 연변이 있는가 하면, 겨울 기온이 -35 c까지 내려가 는 동북지방도 있다. 실크로드 지방에서는 밤낮의 기온 차가 20 ~30 c까지 나기 도 한다. 3)언어 일반적으로 한어( 漢 語 ) 로 불리는 중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이며 표준어를 보통화( 普 通 話 ) 라고 한다. 중국에는 지역에 따라 방언이 심해 중국인 사이에서도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국어사용 운동으로 표준어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 최근에는 정부차원의 4) 통화인민폐(RMB), 단위는 원( 元, 위엔= ), 각( 角, 지아오= 毛 ), 분( 分, 펀) 이다. 1 元 =10 角 =100分 1 元 이하 단위는 동전과 지폐가 함께 사용되는데, 특히 남방 지 역으로 갈수록 동전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그리고 갈수록 分 단위의 사용이 사라 지고 있다. 그 외의 지폐는 5 원, 10 원, 50 원, 100 원짜리로 구분되며, 규모가 있는 상점에는 위조지폐 구별을 위한 기계가 있어서100원짜리 지폐를 제시할 경우 기 계에 대고 판별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5)전기와 전화 - 5 -

일반적으로 200V 이지만, 플러그의 모양이 틀려서 우리나라의 전기제품들과 맞 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카운터에서 어댑터를 빌려 사용하여야 한다. 따라서 여행시 건전지를 이용하는 제품을 휴대하거나 호텔 중국의 국제전화는 한국에 비해 70% 이상이 비싸다. 따라서 현지 직통전화보다 는 한국 통신사를 통한 수신자부담 서비스(Collect Call) 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 렴하다. 나. 중국의 교육제도 중국의 교육제도는 우리나라와 같은 "6 3 3 년제" 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6 년과정의 " 소학교( 小 學 校 )" 와 중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3 년과정의 " 초중학교( 初 中 學 校 )" 그리고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3년과정의 " 고중학교( 高 中 學 校 )" 로 나누어진다. 취학전에는 3년과정의 유치원 교육과정이 있 으며 대학과정은 일반적으로 4년이며 중국법률에서는 모든 국민들에 대해 9년간 의 의무교육기간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국가에서 9년간 학비를 제공한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는 9년간 국민들에게 기본 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점을 명시한 것으로 그치며 실제 비용은 부모들에게 돌아간다. 학기는 1년과정이나 신학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매년 9월 에 시작된다. 초등교육 6 년과정이며, 신학기는 9 월에 시작된다. 중등교육 중국의 중등교육은 보통중학교, 어진다. 직업중학교 그리고 기타 중등전문학교로 나누 보통중학교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과정이며 직업중 학교와 중등전문학교에서는 기술을 교육하게 된다. 대학교육 2-4년과정으로 졸업후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전문 대학은 종합대학, 단과대학 그리고 전문대학으로 나누어진다. 종합대학의 교육 과정은 4 년제( 일부 전공에 따라 5 년제) 이며, 전문대학은 3 년제( 일부 2 년제) 로 전 국적인 입학시험 절차를 통해 진학하게 된다. 석사과정은 일반적으로 2-3년으로 지도교수의 지도와 교육계획에 의해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시험과 졸업논문 이 통과되어야 석사학위가 주어진다. 박사과정은 일반적으로 3년이며 석사과정과 마찬가지로 시험과 졸업논문이 통과되어야 박사하위가 주어진다. - 6 -

금상중학 방문기 금산중학!! 학교 이름이 금산중학이라 중학교로 생각 했는데 고등학교다. 학교 로 들어서는데 건물이 돌로 지어져 있어서 약간은 유럽풍 느낌이 나면서도 박물 관 모양처럼 고딕양식이고, 만평이 넘는 운동장에 인조 잔디가 심어져있다. 학교 주위도 어느 대학 캠퍼스보다 넓고, 조경 또한 멋지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대지가 18,000 평으로 잔디가 깔려있는 운동장, 본관, 본관과 통로가 연결된 별관, 기숙사, 소극장 시설이 들어서 있다. 부대시설로 갖춰진 극장시설은 800석 규모에 영상실도 갖춰져 있어 모든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으며, 교사 180 명, 학생수 1,800 명( 남학생 1,000 명, 여학생 800 명) 인데 학교 현관 입구에 들 어서면 한쪽 벽면 가득 인류대학에 입학한 자랑스러운 학생들의 사진들이 붙여져 있다. 일명 서울대나 카이스트에 입학한 학생들은 이렇게 사진을 붙여 학교의 명 성을 알린다고 한다. 학생 98% 가 대학에 진학하며 2% 는 외국유학을 가고 대학 진학 학생 중 68% 는 인류대학에, 30 % 는 일반 대학에 진학해 상해에서 학력이 높은 학교이다. 학기 시작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 9월에 시작하고 여름방학은 길게 겨울방학은 짧게 한 다. 중국의 음식문화 - 7 -

地 大 物 博 ( 지대물박) - 땅이 커서 자원이 많다. 이 말은 곧 중국을 가리킨다. 없는 것만 빼고는 다 있는 곳, 중국. 그래서 중국음식의 재료와 내용, 모양과 맛 도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요리에 대해서 ' 동쪽은 시고, 서쪽은 맵고, 남쪽 은 달고, 북쪽은 짜다' 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요리는 크게 산동 요리, 사천요리, 절강요리, 광동요리의 4 가지로 분리되며 " 시대중국요리" 로 불린 다. 이 유명한 요리는 각 지방의 오랜 역사와 독특한 조리특색이 자연지리, 기후 조건, 특산물, 음식습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형성되어 왔다. 이에 따라 각각 의 요리는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는데, 절강 요리는 수려한 강남의 미녀와 같 고, 산동요리는 소박하고 건강한 북방의 남자와 같으며, 광동요리는 풍류스럽고 우아한 도련님 같고, 다. 또한 사천요리는 내실이 풍부하고 재주가 많은 명인과도 같 라. 중국의 문화 탐방 1) 유행상품이 거리에 넘치는 국제적인상업도시 상해( 上 海 : 샹하이) 상해는 우리가 역사시간에 계속해서 배워왔던 후 국내외의 새로운 문물을 흡수해 온 국제적인 상업도시이다. 1842년 남경조약으로 개항된 이 상하이의 빌딩은 모두 높고 기발한 디자인이며 젋은이들에게는 개성적인 패션으로 몸을 감싸고 있 다. 이곳이 정말로 중국인가 할 정도이다. 중국 최대의 공업 도시이자 항구 도시 이며, 북경, 천진과 함께 중구의 3 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이다. 경제, 무역, 기술, 문화의 중심 도시이며, 6000 년의 역사를 지닌 역사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총 면적은 6,184 km2이며, 1200만명이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 640만명은 도시의 외곽 지역에서 살고 있다. 원래 상해는 양자강 하구의 어촌에 불과하였으나, 아편전쟁이후 영국에 의해 개 항되면서부터 국제적인 항구 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열강에 의해 계속 조차 지역으로 승계되었던 상해는 오늘날 한 나라의 문화와 교 육의 중심지로서 뿐만 아니라 과학, 무역, 산업, 기술의 중심지로 발달되어 왔다. 2) 윤봉길의사의 의거 현장인 홍구공원( 虹 口 公 園 : 홍코우꽁위엔) 노신공원( 魯 迅 公 園 ) 이라고도 불리는 이 공원 안에는 노신의 묘와 기념관이 위치 해 있다. 기념관은 노신의 고향인 소흥성의 건축 양식을 따라 지어졌으며, 기념관 안에는 작가의 필체가 담긴 원고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무덤에는 모택동이 직접쓴 魯 迅 先 生 之 墓 ( 노신선생의 묘) 라는 글자가 있다. 한국인에게는 1932년 4월 29 일 윤봉길의사의 의거 현장으로 기억되는 곳으로, 최근에 윤의사의 항거를 기 - 8 -

념하는 기념탑이 세워졌다. 매정( 메이팅) 이란 이름의 정자가 세워져 있지만, 주위 에 윤봉길 의거현장이라고 세겨진 비석만이 홀로서 있어서 단지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한다. 3) 중국속의 한국, 상해 임시정부청사 오늘날 우리가 임시정부청사로 알고 찾아가는 곳은 마당로( 馬 當 路 ) 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1926년부터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직후까지 청사로 사 용하던 곳이다. 매우 낡고 도로옆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지나쳐 버릴 수도 있을만 큼 초라하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1층에서 짧게 비디오 시청을 하고 나면 2층과 3 층의 전시관을 관람하게 된다. 전시관 내에는 당시 쓰였던 가구, 서적,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자료들을 유 심히 살펴보는 것 또한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건물내에 작은 상점을 운영하여 청사 유지비를 마련하고 있는데 우표, 악세사리, 장식품 등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4)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가계( 張 家 界 : 장지아지에)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를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다. 그야말로 장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잘 표현해 주는 말이다. 무릉원( 武 陵 源 ) 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34m 이고, 풍경구의 면적이 264 km2에 달하며 크게 장가계시의 국가 삼림공원, 츠리현의 사계곡풍경구, 쌍즈현의 천자산( 天 子 山 ) 풍경구 등 세 개의 풍경구로 나뉜다. 이들은 모두 인접해 있어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전체를 다 보려면 최소 한 4-5 일정도가 소요된다. 장가계는 주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제일의 국가 삼림공원 및 여행 특정지역으로서 현재 계속해서 개발, 건설, 발전중인 곳이 다. 원래는 대융시였는데 1994 년에 국무원에서 대융을 장가계시로 승격시켰다. 장가계시의 총 인구는 153 만명이며, 20 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총 인구의 69% 가 토가족( 土 家 族 ), 백족( 白 族 ), 묘족( 苗 族 ) 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 며, 그 중 토가족인 93 만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백족이 10 만명, 묘족이 2.7 만명 살고 있다. 전체 면적은9,563평방킬로미터로 전국의1/1000 을 차지한다. 장가계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물게 수려한 봉우리와 동굴 외에도 인적이 드문 자연 지리 조건으로 인해 원시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물생태 환경을 지 니고 있다. - 9 -

5) 장가계의 아름다운 용암동, 황룡동( 黃 龍 洞, 황룡통) 무릉원의 제일 동쪽에 있는 삭계곡의 북단으로 7km떨어진 곳에 있는 이곳은 1983 년에 발견된 곳으로, 지각운동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용암동굴로서 중국 10 대 용암동중 하나다. 중화최대의 아름다운 저책, 중국의 국실( 國 室 ), 종유동 중의 최고라는 이름들이 따라다닐 정도로 그 아름다움이 곳곳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상하 총 4층으로 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618 ha, 동굴을 지탱하고 있는 종유기둥의 길이를 모두 합한 것이 14,000m 에 달하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동굴내에는 1 곳의 물고( 물구덩이) 와 2 곳의 하류, 3 곳의 폭포, 4 곳의 연못, 13개 의 궁정, 96 개의 길이 있고 각각 석유, 석주, 석화, 석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에서 정해신침( 政 海 神 針 ) 이라는 곳은 황룡동에서 가장 기이한 풍경을 가진 곳으로 유명한데, 종유석으로서 높이가 27m 에 달한다. 이곳은 1998년 중국 평안보험공 사라는 보험회사에서 1 억원( 인민비) 의 보험을 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곳 외에 미궁( 迷 宮 ), 용궁( 龍 宮 ) 등 기이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6) 천자산 자연보호구( 天 子 山 自 然 保 護 區 ) 무릉원의 서북쪽에 위치해 있고 개발이 가장 늦게 된 곳이니만큼 가장 자연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천자산의 풍경은 시야가 넓으며 기세가 웅장한 맛 을 지닌다. 기이함과 수려함, 야성의 미가 삼위일체가 된 곳이 바로 이 풍경구다. 빽빽하게 늘어선 기봉군들의 웅장함은 숨이 막힐 정도며, 특히 운도( 雲 濤 ), 월휘 ( 月 輝 ), 하일( 霞 日 ), 동설( 冬 雪 ) 의 4 대명관을 지녀서 변화가 무궁무진하다. 이 곳의 총 면적은 65km2이고 주 봉우리의 해발은 1,250m 이다. 주 봉우리에 오 르면 무릉원의 산봉우리와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자산 동. 남. 서 3면은 바위 산이 수풀처럼 하늘을 받들고 있고, 군만마가 포효하며 달려오는 것 같다. 그 사이로 깊은 계곡들이 뻗어 있어 마치 천 천자산은 대략 황룡천, 봉서산, 노옥장, 다반탑, 석가담의 5경구로 이루어졌으며 일반적으로 황룡천, 봉서산, 노옥장, 다반탑을 거쳐 석가담, 서해를 지나 석계곡으로 하산하는 루트의 여정이 보편화되어 있다. 7) 장가계의 비취, 보봉호( 寶 峰 湖 ) 보봉호는 댐을 쌓아 물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이다. 길이는 2.5 km이며, 수심이 72m 이다.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주위 환경이 어울려 무릉원의 수경( 水 景 ) 중의 대표작으로 뽑힌다. 호수안에는 작은섬이 있고, 바깥쪽으로는 기이한 봉우리들이 들어서 있으며, 봉우리는 물을 감싸안고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산속에 - 10 -

비취 알맹이가 있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입구에서 25 분정도 걸으면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40분정 도 걸리는 배 유람은 마치 신선이 되어 무릉도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8)백룡 엘리베이터 장가계 국립 삼림공원내 수요사문에 위치하는 백룡 엘리베이터는 높이만도 335 미터나 되는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이다. 실제 운행 높이는 313미터로 밑으로 156미터는 산속 수직동굴이며 그 위 170미터는 산에 수직 철강구조를 설 치하여 만들었다. 수요사문, 금편계, 삼림공원에서 원가계, 천자산, 오룡채를 3대 의 엘리베이터가 운행하며 연결하고 있다. 마.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홍보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지질공원 선정 등 유네 스코가 인증하는 자연과학분야 3 관왕을 달성한 세계유일의 섬이다. 이제 제주가 세계 7 대 자연경관 최종후보에 올라 있다. 세계 7 대 자연경관 이란 2007년 당 시 1 억여명의 세계인이 투표에 참여한 ' 세계 7 대 불가사의' 선정을 주관한 스위스 의 'New7Wonders 재단' 이 두 번째로 추진하는 범세계적 프로젝트다. 연수기간 중 중국에서 세계 7 대 자연경관 선정 홍보를 하였다. 홍보용 현수막 을 제작하였으며, 관광객들을 상대로 리플렛을 나눠주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7 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에 올라 있고 제주에 투표를 해 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종 선정에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제주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 투표 합시다! 제주를 위해 배려한 당신의 귀한 1분 대한민국의 1,000년을 바꿀 수 있 습니다. - 11 -

3. 개인별 연수소감문 상하이, 장가계를 다녀와서... 중문고등학교 김은아 두근두근 설레는 맘을 안고 공항에 도착했다. 15년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을 앞 두고 너무 기대를 했을까? 비행기시간이 지연되면서 15시35분행이 17시10분으로 변경된 종종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한시름 놓고 같이 연수 를 떠나는 선생님들과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출발, 중국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여행할 생각에 비행기 안에서 창밖의 비취빛 바다와 구름 한점 없이 맑고 유난히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중국에 도착한다는 방송( 짐작컨대, 중국말이어 서 모르지만) 을 들으며 창밖을 보니 어! 이게 웬일 바다가 온통 흙탕물이었다. 궁 금함을 안고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 시간이 늦은 관계로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 와 상해 가이드와의 만남, 연변이 고향인 총각, 약간은 어눌한 말투, 그러면서도 교포같지 않은 그런 모습의 가이드는 우리의 도착시간이 늦은 관계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저녁을 먹을지 상해 최고의 서커스 관람을 할지를 선택해 달라고 했 다. 당연히 우리는 서커스 관람이었다. 중국에서의 첫 관람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공연을 시간관계상 중간에 빠져나 와 우리는 다시 빠른 발걸음을 옮겨 싱가폴을 제친 상하이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황포강 유람선을 탔다. 고풍스러운 유럽풍의 건축물과 특이한 디자인의 건축물 그 위에 너무나도 화려한 야경 그야말로 너무도 황홀한 모습이었다. 드디어 유람 선 위에서 비행기 안에서의 궁금증을 풀게 됐다. 흙탕물인 바다는 바다가 아닌 양 - 12 -

쯔강이라는 것이다. 황포강도 마찬가지로 모래반 물반으로 이루어져 흙탕물같이 보인다는 것이다.( 모래를 푸는 배들이 여러 척 다니고 있었다.) 포기한 저녁을 단 장님의 배려로 늦은 저녁을 하고 호텔로 들어와 중국에서의 첫째 날을 마무리 했 다. 밤에 본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약간은 실망했다고나 할까? 아! 여기가 공산국 가인 중국이 맞구나 하는 모습들( 우리 방에서 바라본 호텔뒤의 풍경) 보며 둘째 날 을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호텔에서 두 시간 정도 걸려 우리의 가장 큰 목적인 중 국의 금산중학고등학교에 방문했다.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여기가 과연 고등학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고 멋진 건물들이 들어서있었다. 18,000 평에 1,800명의 학생수에 180 명의 선생님들로 이루어진 명문고였다, 65% 의 졸 업생은 명문대진학, 33% 의 졸업생은 일반대 진학, 나머지2% 는 유학을 간다는 것 이다. 믿기지 않는 놀라움 속에서 한가지 신기한 말을 들었다. 그 학교에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종교를 가진 학생들이 100명 정도 있는 데 그들을 위한 급식실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놀라운 일이었다. 그들을 위한 학 교측에서의 배려가 공산국가인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감히 상상이 안되는 거였지 만 사실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는 놀랐지만 급식실에 직접가보니 아무리 공사중이 라지만 식기도구들의 위생상태가 너무 엉망이었다. 하지만 전처리실, 조리실, 배 식실의 구분은 너무도 분명하게 구역별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리 크지 않은 급 식실이었다. 공사중이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약간의 궁금증은 해소가 되었다. 식당에는 학생들을 위한 TV 가 여러대 설치 되 있는 것도 보였다. 800 명을 한꺼번에 수용 할 수 있는 강당, 기숙사, 마치 우리나라 대학교 캠퍼 스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넓은 푸른 잔디밭과 단단해 보이는 시설물, 건 축물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40 도를 넘나드는 찌는 듯한 더위, 방학중인데 도 학교의 이곳 저곳을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을 해 주신 선생님이 너무도 감사했 다.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다시 상해 도심지로 돌아와 새로운 신축 건물들 사이에 낡고 초라한 건물인 상해 임시정부청사 유적지 관광을 하며 윤봉길의사와 여러 독립투사분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숙연해진 마음으로 전시장을 관람하며 청사유 지비 마련을 위해 마련된 기념품점에서 기념품을 사 들고 나왔다. 그 길로 상하이 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468m 의 동방명주타워, 그 내부에 고속엘리베이터를 타 고 164m 를 초고속으로 올라가면 상해전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그 곳에서 바라본 상해는 초고층 빌딩들과 황포강을 바쁘게 오가는 선박들이 상해의 발전상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장가계에 가기 위해 두시간여 - 13 -

동안의 비행기를 타고 장가계 공항에 도착했다. 상해공항과는 너무나도 많은 차이 가 나는 공항의 모습을 뒤로하고 말로만 듣던 무릉도원의 호텔에 도착. 와와 관광의 시작 셋째 날 장가계의 비취라는 보봉호로 이동, 버스에서 내려 25 분정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정말로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것이었다. 비록 댐을 쌓아 물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라지만 길이 2.5Km에 수심이 72m이고 아름 답고 그윽한 호수와 주위의 신비한 봉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유람을 하고 있자니 아! 이곳이 정말로 무릉도원이로구나 하며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아쉬움을 남기고 천자산 입구에 도착해 셔틀버스를 타고 십리화항이라는 곳에 도착 30 분정도의 기다림( 이상한 냄새와 찌는 듯한 더위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 기다림은 시작이었다) 끝에 왕복모노레일을 타고 십리길에 올랐다. 각양각색의 형 상을 띤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목이 아플 정도로 이쪽저 쪽을 쳐다보다보니 벌써 도착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천자 산 등전에 올랐다. 약간의 고소공포증 6인용의 케이블카 움직임도 심하고 2명의 중국인과 같이 타 고 올라가는 동안 차마 아래의 웅장한 모습을 계속 쳐다볼 수가 없어 힐끔힐끔 쳐다보며 8분이라는 시간이 마치 30분이상이 된 듯한 착각을 느끼며 천자산 정상 에 도착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숨이 막힐 정도의 웅장한 천자산의 모습을 다 시한번 내려다보며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하룡공원에 도착 붓의 모양을 띈 어필 봉, 선녀가 꽃을 바치는 모습의 선녀헌화 등의 멋진 봉우리들의 관람을 마치고 다 시 셔틀버스를 타고 원가계공원으로 이동, 이름에 걸맞는 광경이라 할 수 있다. 절벽위의 천연석교인 천하제일교 정말 300m의 높은 절벽위에 1400여년의 긴 세월동안 여러차례의 지각변동과 기후 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천연석교인 것이다. 놀라움과 신기함을 말하며 걸어가다보 니 아바타영화의 배경이 된 절벽바위가 보이는 것이다. 한참을 보며 걷다보니 어 느새 계곡 밑이 내려다보이는 중간에 유리로 된 다리위를 걷고 있는 것이었다. 화들짝 놀라 얼른 뛰어가고 다시 광대한 자연속에 푹 빠져 원가계 공원을 돌아 셔틀버스를 타 세계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인 백룡 엘리베이터로 이동 156m 의 산속 수직동굴 그 위 신기해 하며 170m절벽위 수직 철강구조로 이뤄진 백룡엘리버이터를 313m 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하산( 위를 올려다보니 아찔했 다) 셔틀버스를 타고 금편계곡 으로 이동 20여분의 관광을 하고 다시 셔틀버스 를 타고 천자산 입구에 도착 7 번의 셔틀버스와 와와 관광을 하다보니 어느새 어 둠속에서 천자산 입구의 탑의 야경이 너무나도 멋진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것이었다. 버스를 타니 피곤함이 확 밀려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이 기다리고 - 14 -

있었다. 저녁을 먹고 발맛사지를 받을 것 이라는 것이다. 잠이 들듯 말듯하게 너 무도 편하게 맛사지를 받고 피곤을 조금이나마 풀고 내일을 기대하며 잠에 빠져 들었다. 아이쿠 큰일 났다. 그동안의 운동량이 모자라 다리에 알이 배겨 걷기조차 힘든 것이었다. 하지만 꾹 참고 넷째 날의 시작 황룡동굴을 향해 이동, 2000개의 계단 을 지나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황룡동굴에 들어가는 순간 다리가 아프다는 생각을 잊을 정도로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에 넋이 나가버리는 듯했다. 보트를 타고 가며 거대한 동굴모습을 구경하고 선착장에 도착하며 2000개의 계단 다니며 기이한 모양의 석순, 종유석을 구경하며 상하 총4층으로 되어있으며 우리가 구경한 곳은 황룡동굴의 총 5분의2정도이며 나머지 5분의3은 지금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동굴의 크기에 다시 한번 놀라며 이곳은 동굴이 아닌 영화에서 나 보던 마치 지하 왕국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할 정도로 정말 위대한 동굴을 뒤 로하고 그동안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는 천문동이 있는 천 문산으로 향했다. 천문산에 가려면 세계에서 가장 긴 7.5km의 케이블카를 타고 약1 시간 동안을 올라가야 한단다. 자연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모습을 무서움속에서 힐끔힐끔 쳐다보며 올라가다 보니 저위에 사진속에서 보던 익숙한 모양이 보이는 것이다 바로 천문동이다. 으로 신기한 일이다 산꼭대기에 정말로 구멍이 뻥 뚫려있는 것이다. 와와 소리가 절로 나오며 감탄하다보면 가끔씩 덜컹 덜컹 거린다 케이블카 연결지점인 것이다.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스릴도 느끼면서 타고 있는 이 케이블카를 산중간 중간에 설치도 했지만, 절벽바위 꼭대기에 설치되 있는 것들도 많았다. 다 시 한번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드디어 도착 절벽 옆으로 인공으로 길을 만들어 붙였단다. 마치 귀처럼 붙여 있 어서 귀곡잔도라고 한단다. 귀곡잔도 입구에 다다르니 빨간 리본들이 우리를 먼저 반기는 것이었다. 각자의 소원을 적어 귀곡잔도의 이곳저곳에 묶어 놓는 다는 것 이었다 차마 옆에 기대어 밑을 내려다 볼 수는 없었지만 해발 참 1,300여미터의 인 공으로 붙여진 길을 지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길을 만든 중국의 저력에 다시 금 놀라고 그곳을 걸어가고 있는 나 자신에게도 놀라면서 40여분동안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마침내 도착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고개를 들어보니 다시 한번 입이 쩍 하고 벌어진다. 아주 큰 사찰인 천문산자가 너무도 멋진 모습으로 떡하니 있는 것이다. 30분 동안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러 걸어온 길만큼 건너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동안 과일의 왕후라는 망고스틴을 먹었다. 겉모습은 별로지만 딱딱한 - 15 -

껍질을 벗기고 나니 드러나는 하얀 속살의 알맹이는 정말로 맛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세계7대자연경관 현수막을 설치하고 우리 제주도를 홍보하기 위해 우리1팀 선생님들이 세계7대자연경관 팜플렛을 관광객들에게 배포하고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며 우리 제주도도 꼭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이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 는 제주가 되길 기원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우리 차례다 어! 근데 이것은 TV에서만 보던 스키장에 설 치되어있는 리프트다 아찔했다 저걸 타고 10 분정도 가야 한단다. 가슴이 쿵닥 쿵 닥 후 한숨을 쉬고 달래면서 진정하고 얼른 탔다. 강명인 선생님하고 단둘이 옆 을 꽉 잡고 눈을 감았다 차마 못보겠다. 조금 있으니 강명인 선생님이 너무 멋있 다며 카메라로 찰칵찰칵 하는 소리에 눈을 살며시 떠보니 정말로 멋있는 한 폭의 동양화가 발아래 펼쳐져 있는 것 같았다. 두려움을 잊고 즐거움에 빠져있는 동안 앞에서 내릴 준비를 하라는 말에 정신 이 번쩍 무조건 빨리빨리다 멈추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서 내리면서 피해줘 야 한단다. 다른 팀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다시 케이블 카를 타러 이동,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지점에서 내려( 아! 이곳 케이블카는 중간지 점에 천문동으로 가기 위한 정류소가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천문동으로 향했다. 우와! 아슬아슬한 99개의 커브길로 이루어진 오르막길 버스에서 바로 낭떠러지 가 보인다. 조마조마하며 천문동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 올려다보니 정말로 멋있 는 광경에 놀라며 또999개의 45 도 경사의 가파른 계단에 놀랐다. 저 계단을 올라 가야 천문동에 갈 수 있는데 다리는 뭉쳐 후들후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안올라 갈 수가 없지 않은가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땀은 비오듯이 내리고 숨은 헉헉 거리고 20 분정도 올라가니 도착했다. 멋진 모습에 감탄하며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한숨 돌리고 내려왔다. 씻고 싶 었다. 근데 여기까지 수도관이 올라와 있다. 옆 절벽에서도 공사를 하고 있다. 이 높은 곳에서 우와 놀라며 세수를 하고 버스에 올랐다. 다시 곡예를 하는 듯한 버 스를 타고 케이블카에 도착 다시 30 분정도를 타고 천문산 입구에 도착했다. 드디 어 장가계에서의 일정이 끝난 것이다. 가슴 떨리고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장가계의 절경을 생각하며 조금 일찍 공 항으로 향했다. 공항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니! 이게 뭐지. 중국인들이 공항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눈살이 찌푸려지며 얼른 티켓팅을 하고 대합실안에서 자리잡아 뭉친 다리를 풀고, 선생님들과 수다 떨다보니 어느새 출발 시간이 됐다.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아 나오는데 낯익은 얼굴이 우리를 반겨준다. 상해 가이드였다. 반가웠다. 첫날 묶었던 호텔로 들어와 4박동안의 룸 메이트인 윤장렬선생님과 아쉬운 얘기를 나누며 내일 떠날 채비를 하였다. - 16 -

드디어 마지막 날 4박5일이 짧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재밌있게 지냈던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텔을 나서 공항으로 출발.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우리 는 선택받은 날 여행을 했다며 날짜를 정한 분께 감사의 박수를 치라며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만큼 한달에 20~25일 정도는 비가 오는데 4박5일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 상해, 장가계의 멋진 광경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이렇게 좋은날 단장님이하 선생님들과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연수를 보 내주신 양성언 교육감님과 김성익 교장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 을 가지며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해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안에 몸을 실었다. 4박5일간의 여정기간동안 처음보는 선생님들과 조를 이뤄 서로 서로 챙겨주면 서 멋진 관광을 하며 서로에게 정이 들고 새로운 인연이 맺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의 삶도 항상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하고 하나하나 차근히 해나가며 살고 어떤 일도 못해 낼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하며 드디어 제주에 도착 했다. 짐을 찾고 정든 선생님들과 헤어지자니 너무 섭섭해 만날 날을 약속하며 아 쉬운 발걸음을 옯겼다. 마지막으로 김희운 단장님, 윤민자 선생님, 총무 윤장렬 선생님 이하 선생님들 4박5 일 동안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내 자신에게도 충전이 너무 잘 되어서 앞 으로는 재미있게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은 자연 그 자체 만으로도 아름답다. 순길 하늘과 제일 가까운 천문동에 올랐습니다. 한림고등학교 박순길 2011. 7. 28. 설레움반 두려움반으로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어행이라는 것을 거 의 하지 않았던 나 이기에 걱정을 많이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푸동 공항에 도 착했다. 그리고 우리 팀은 바로 상해 최고의 서커스 관람을 했다. 그런데 나는 잘 한다는 생각보다는 아이들이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서커스 관람을 마치고 우리 팀은 외탄 야경 및 황포강 유람선에 올랐다. 나는 깜짝 놀랐다. 밤이었는데 대낮 처럼 밝지 않은가, 나는 그때서야 마음의 여우가 조금 생겼다. 정말 아름다운 곳 이다 관광지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17 -

2011. 7. 29. 오늘도 우리는 문화체험을 위해 금산중학( 고등학교) 을 갔다. 생각보다는 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방학을 해서인지 학생들은 보지 못했다. 그런데 청소 하시는 할 머니 두 분을 만났다. 나는 사탕을 조심스럽게 건냈다. 그런데 할머니는 활짝 웃 으시면서 쎄~ 쎄 하시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었다. 우린 식당을 둘러보았다. 식당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 다시 우리팀은 상해 임시 정부청사로 향했다. 나는 정부청사에 들어서는 순 간 깜짝 놀랐다.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신 조국의 영혼이 여기에 잠들어 있지를 않 은가? 우린 김구 선생님의 발자취를 잠시 영상으로 보고 먼저 가신 선조님들을 위해 묵념을 올렸다. 그리고 이곳 저곳 둘러보노라니 가슴 한구석이 짠해 왔다.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선조님들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우린 가슴깊 이 새겨두고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우린 또 다시 동방명주타워 전망대로 향했다. 상해 공항으로 출발, 장가계에 도착하여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그리고 상해 역사 밀납관 체험후 2011. 7. 30. 오늘도 우리 팀은 문화체험을 시작했다.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서 산에 올랐다. 그런데 그 곳에 큰 호수가 있었다. 나는 깜짝 놀랐다. 우린 배를 타고 체험을 시 작했다. 정말 한 폭의 그림이다. 보봉호는 사람이 만든 인공호수란다. 길이2.5 수 심이 72m 라 한다.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주위 환경이 잘 어울려 무릉원의 수 경이 대표작이란다. 호수안에 작은 섬 바깥쪽인 봉우리순 물을 감싸 앉고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산속에 비취 알맹이가 있는 것 같다 한다. 정말 오래도록 잊지 못할 체험인 것 같다. 우린 다시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고 숲이 우거진 절경 을 바라보았다. 작은 것 하나 하나 자신의 몸을 뽐내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꼈다. 그리고 천하제일교, 미혼대, 이곳 저곳 체험 후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산하였 다. 자연은 자연 그 자체 만으로도 아름다운 것 같다. 2011. 7. 31. 오늘도 체험을 시작했다 맨 먼저 황룡 동굴을 찾았다. 여기 또한 배를 타고 지 - 18 -

나 무수히 많은 계단을 올라 수많은 석순을 보면서 체험을 했다. 진정 이것이야말 로 하늘이 주신 선물이 아닐까? 황룡동굴 또한 장관이었다. 또다시 발길을 돌려 천문산 케이블카로 이동 천문동으로 향했다. 아흔아홉개의 고개길을 지나 천문동 에 올랐다. 어찌 이것을 사람의 손으로 이루었다 할 수 있을까? 또 한번 감탄을 했다. 나는 구백구십구 개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증간에 포기하려 했지만 그럴 수 가 없었다. 어찌 아무 고통없이 저 유명한 천문동을 오를 수가 있던가 나는 힘을 내어 또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드디어 천문동에 올랐다. 감사합니다. 하늘과 제일 가깝다는 천문동에 올랐습니다. 부디 이 가정 살펴 주 십시오. 또한 우리 1 팀이 문화 체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살펴 주십시오. 함 께 못한 우리 조리사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오늘은 문화체험 마지막 날입니다. 2011. 8. 1. 아침 식사를 마치고 쇼핑 간신히 하고 상해 푸동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14:50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하였다. 중국 관광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음식, 공공시 설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교육감님 이하 급식업무에 일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와 함께하신 김희운 단장님, 윤민자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고 감사합 니다. 우물 안 개구리 중국으로 폴짝! ~ 서귀중앙초등학교 강명인 더 넓은 세계에서 보고 배우기 위해 중국연수를 가기 전 예비소집 날에 강당으 로 호기심 반 기대 반 하는 얼굴로 한자리에 모였다. 조리사들만 20 명, 아는 얼굴 도 몇 있었지만 모르는 얼굴이 더 많았다. 조별로 5명씩 4 조로 나뉘었다. 1조가 된 우리 조는 아는 얼굴은 한명 뿐, 모두가 낯설어서 서먹했지만 같은 직업을 갖 고 공감대가 같아 쉽게 마음이 오갔다. 다섯명 경력을 합치면 고희가 넘는 숫자라 서 모두가 비슷하여 잘 통했다. 여행사에서 중국에 가면 주의해야 할 점, 조심해야 할 일들 준비과정들을 책자 로 만들어 주셨다. 떠나는 전 날 꼼꼼하게 책자를 보고 준비물 빠짐없이 체크하고 - 19 -

드디어 출발하는 날, 설렘과 부푼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2011년 7월 28 일 목요일( 첫째 날) 중국 동방 항공이 상해에 다 왔음을 기내 방송을 할 때쯤 반사적으로 차창 밖 으로 눈을 돌렸다. 드넓은 양자강( 넓이 100km) 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똑같이 벽 돌처럼 찍어놓은 집들이 가지런히 3 열종대로 줄 세워 있는게 보인다. 아! 여기가 말로만 듣던 우리나라 보다 98 배나 넓은 땅 중국이구나!! 비행기가 땅위를 미끄러지듯 살며시 내려앉았다. 시계바늘을 1 시간 늦게 돌려 놓았다. 기내 에서 내리는 순간 무표정한 얼굴의 승무원들, 공기 속에 향수를 풀어놓은 듯한 야 릇한 냄새가 코끝을 간질였다. 여행사 팻말을 들고 있던 가이드가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니, 노을이 붉게 물들어가는 사이로 거대한 국제 터미널 모 양이 비둘기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가이드의 말에 귀 기울여 들었다. 그리 고 중국에는 3 가지가 많은데 첫 번째는 사람, 둘째는 자전거( 밧데리 충전하여 타 는 자전거), 셋째는 짝퉁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8자는 횡재를 뜻하고 9자는 행운을 뜻한다고 숫자의 의미도 알려주었다. 가이드는 책임과 의무를 다 완수하기 위해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호기심 많은 우리들을 향해 이곳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황포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들어가는데 현지 장사꾼들이 관광 온 우리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반짝거리는 인형, 롤러를 들이대며 천원! 천원! 싸다 싸다 외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장사꾼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유람선에 올랐다. 상해의 황포강 중심지에는 125 층, 101층 쭉쭉 늘어선 건물사이로 현란한 조명 카드섹션 을 펼쳐놓은 불빛 광채가 현란했다. 너무 높은 건물들의 모습에 뒷목에 힘이 들어가게 했지만 경치를 보는 나의 눈 은 즐겁게 만들었다. 이 근처는 은행, 증권, 호텔들이 주를 이루고 101층 옆 모습 은 일본인이 사무라이 칼날 모양을 본 떠 설계했다고 했다. 황포강은 수심이 11 미터이고 모래반, 물반 황토색으로 상해 야경 1 위이고, 용이 지구를 삼켜버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 20 -

< 상해 황포강 야경> 2011년 7월 29 일 금요일( 둘째 날) 원더무 호텔(5 성급) 에서의 아침 해가 뜰 무렵, 창 밖 저편에는 어제 밤 야경이 아침 해와 함께 사라져 버리고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빌딩 숲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내려갔는데 한식, 중식, 양식으로 우리 입맛 을 즐겁고 우아하게 만족시켜 주었다. 금산 중학을 가기위해 버스를 오르려는데 가이드가 어제처럼 오늘도 똑같이 우리들 숫자를 세면서 하루를 시작하였다. 호기 심 많은 우리들, 아파트 옆을 지나는데 우리하고 다른 빨랫줄 모양이 눈에 뛰었 다. 여기는 긴 막대로 앞으로 나란히 뾰족하게 나와 있다. 이곳은 습기가 많고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이런 모양을 한다고 했다. 드디어 금산 중학이 보이고 넓다란 천연 축구장에 발을 밟으며, 안내를 맡은 선생 님을 따라 들어갔다. 그 곳에서 금산중학은 명문학교로 전부 기숙사생활을 하고, 학생 수는 1800여명 선생님은 180 분, 1학년 학비는 140 만원( 기숙사 급식비 포 함) 여자가 조금 더 많다고 했다. 대학 진학률을 98%, 유학 2% 라고 설명해 주셨 다. 우리들은 급식실이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방학이라 공사가 한 창이였 다. 이것저것 여쭤보는 것이 미안했지만,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 고마웠다. 신강에서 온 아이들이 이슬람교를 믿어서 고기를 안 먹는다고 하여 급식실도 따 로 해주는 배려가 돋보였고, 식탁은 고정되어 있어서 자기 자리에서만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부대시설로 갖춰진 극장시설은 800석 규모에 영상실도 갖 춰져 있고 모든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 21 -

< 금산 중학 견학> 오후에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고,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로 들어갔다. 마당로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1926년부터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던 1932년 직후까지 청사로 사용했던 곳이라 했다. 매우 낡은 건물 안에 1층은 비디오 시청 실, 2,3 층은 전시관으로 그 당시에 쓰였던 가구, 서적, 사진, 기념품이 전시됐다. 실제 있었던 곳을 보면서 마음이 다시금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2011년 7월30 일 토요일( 셋째 날) 청화금광국제 주점( 칭허호텔 5 성급), 세상은 넓고 장가계에 볼 것은 많다. 옛날 장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이 마을의 이름은 장 가계라고 불리웠고 이 곳은 특이하게 6 층 이상의 건물이 없다고 하였다. 상쾌한 걸음으로 장가계의 아침을 맞이하였고, 30분쯤 올라가니 무릉원 보봉 호수가 물 안개 사이로 수줍은 듯 장관을 연출했다. 1972년 양어장으로 만들었다가 댐에 물 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였다. 길이는 2.5km 수심은 72m 였다. 옛날에는 이 곳에 손가락 8 개, 발가락 10개를 갖은 아기 고기가 살았었고 이 아기 고기를 한 번 먹 으면 10 년은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었다. 보봉호수 주변의 큰 바위는 두꺼비 입 모양을 하고 있고, 이러한 모습은 8월 추석 때 해질 무렵 달을 먹는다는 전설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바위 하나는 선녀가 목욕하려 내려왔다가 나무꾼이 옷을 감춰버려 하 늘에 못 올라가 바위가 되어버린 슬픈 선녀바위로 이러한 바위들과 함께 보봉 호 수는 1992 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50명 정원인 유람선을 타고 가이 드 설명을 들으며 배가 휘익~ 지나가는데 전통 의상을 입은 아가씨가 나와서 알 - 22 -

수 없는 노래였지만 예쁜 목소리가 우리의 청각을 자극시켰다. 사방이 온통 뾰족 뾰족 웅장한 기암괴석들, 물을 감싸 안은듯 했고, 하늘에서 보면 산속에 비취 알 맹이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꼬불꼬불 높은 계곡 길을 따라 굽이굽이 내려오니 웅장하고 장엄한 폭포가 더위 속 우리 맘을 뻥 뚫어주며 시원스레 물줄기를 뿜어 내렸다. 무릉도원이 따로없이 이곳이 바로 천지 무릉도원 이였다. < 보봉호수 아래의 폭포 앞에서 > < 보봉호수 유람선에서> 오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 십리화랑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올라가니 모노레일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20 분쯤 가니 세자매 바위, 약초 캐는 할아버지( 바위이름) 가 눈에 들어왔고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느 새 호객꾼들이 열쇠고리를 만들어와 천원! 천원! 하는데 그 빠른 손놀림의 기술이 놀라웠다. 시간은 조금 흘러 2시 30 분쯤 천자산을 가기위해 줄을 섰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땀냄새, 사람냄새 코끝은 알 수 없는 향신료 아리꼬리한 냄새들이 코끝을 찔렀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긴 줄을 보며 아기다리 고기다리 했다. 이 줄의 끝 은 어느 쯤 일까? 알 수 없는 만큼 기다리며, 사람들은 부채질만 열심히 부쳐댔다. 천자산 총 면적은 651 km2, 해발은 1250m 이고, 황룡천, 봉서산, 노옥장, 다반탑, 석가담이 5 경을 이루었다. 케이블카를 타서 오르면 9분 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고, 오르는 도중 주변의 깍아질 듯한 절벽과 돌산바위의 빼어난 경치를 카메 라에 담았다. 정상에서 내려 다시 줄서기를 반복하고, 단장님과 가이드가 또 사람 들의 수를 쉴 새 없이 손가락을 꼽았다. 우리들도 이틀이 지나니 줄서기에 벌써 익숙해져 눈치 코치 머리굴리기 3 단으로 재빠르게 행동했다. 여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을 배우고 익혔다는 게 나 자신도 놀라웠고 웃음이 나왔다. 장가계는 와와 관광이라 했다. 사람들이 많아서 와! 하고 경치가 빼어나 와! 한 다. 우리들은 사람이 떠밀듯이 밀물처럼 밀려다녔고 그 와중에 혹여나 우리 일행 - 23 -

들을 못 찾아도 키 크고 멋진 우리단장님 덕에 걱정이 없었다. 우리가 잘 찾을 수 있도록 항상 모자 쓴 뒷모습 위로 부채를 휘이 흔들거리는 모습은 멀리서도 볼 수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남들이 다하는 빨강 깃발, 노란 깃발을 안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 장가계 세 자매 바위 앞에서> 장가계의 멋진 풍경을 뒤로 한 채 원가계에 들어서니 요란한 매미 울음소리의 박자가 길게 늘어졌다. 라의 매미 울음소리 보다 한 박자가 더 느렸다. 우리나라의 매미소리와 말이 다르듯이 여기에서는 우리나 원가계에 있는 어필봉, 천하제 일교, 미혼대, 우화원으로 가기위해 줄을 서있는 데 군밤장수 아줌마들이 단체로 밤소쿠리랑 책자들을 들이대며 이천원! 이천원! 싸다 싸~ 호객행위에 이제는 귀가 따갑고 멍멍해져 왔다. 까마득한 절벽에 매달려 있는 백룡 엘리베이터는 335m이며 동굴 속 156m가 들어가 있는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라고 했다. 차마 밖을 볼 수 없어 가슴이 철렁! 천정에 거울을 쳐다보니 제각각 표정들이 다양했다. 오늘만 버스타 서 이동하기를 6 번! 다음은 금편계곡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낙타봉 까지 걸어가는데 쭉쭉 뻗은 활엽수 사이로 싱그러운 바람이 우리들을 반 겨주었고,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 24 -

< 백룡엘리베이터의 모습> 2011년 7월 31 일 일요일( 넷 째날) 마지막 중국의 모습을 담아가는 날, 우리는 황룡동굴로 향했고, 황룡 동굴 가는 길에 있는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비스듬히 마당이였다. 4층 건물 옥상 위에는 천연 잔디밭이 있어 마치 골프 연습장처럼 초록 옆의 텃밭에 심어놓은 가지모양은 우리나라에서 길쭉하게 자란 것과 는 대조적으로 동그란 모습에 신기했다. 고추는 끝이 뾰족하고 이름 모를 치커리 야채들, 천정에 매달려 있는 조롱박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삭계곡 북단으로 7km떨어진 황룡동굴은 1983년에 발견된 곳 으로 상하 4층으로 총면적은 618ha, 종유기둥 길이 합하면 1400m에 달한다고 했다. 안으로 들어가는 우리들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또 한번 와! 와! 를 연발했다. 종유석, 석순에 대해서 설명을 들으며 안으로 들어서니 유람선( 향수화) 22명을 타고 수심은 6~12m되며 8 분을 타고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처음 보는 오래된 동굴의 웅장함의 모습이 자연의 위대함을 절실히 보여주었다. - 25 -

< 황룡동굴 안에서> 오후 일정 시작 천문산 가는길, 다시 케이블 카를 탈 차례가 왔다. 몇 번 타다 보니 요령은 생기고 동작도 유연하게 날쌔게 잘도 탔다. 여유롭게 사진도 찍으며 중간지점에서 내려 숲길 7.5km 걸으니 귀곡잔도가 눈 앞에 보였다. 빨강색에 이름표를 매단 리본들, 천당 가는 길처럼 기암절벽 사이로 아슬아슬 본드로 붙혀 놓은 듯 했다. 길이는 1.3km가슴이 울렁이고 머리도 어질 어질 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가다보니 용기도 생기고 담력 도 길러졌다. 귀곡잔도를 뒤로하고 천문성경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꼬부랑 고갯길이 999 개 안전벨트를 찾았지만 흔적도 없고 그야말로 공포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다 도착해서 우리가 올라왔던 발밑을 보니 까마득 지렁이처럼 움직이 듯 했다. 하늘 계단을 보니 999 계단! 거의 수직으로 되어있어 뒤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올라 갔다. 9자라는 행운을 생각하며 끝에 다달으니 다들 만세소리 하며 팔 벌려 사진 찍기 바빴다. 휴~ 호흡을 가다듬고 뻥 뚫린 하늘을 보니 힘들게 올라온 게 온데간데없이 내 속이 다 시원해져왔다. 다시 재충전! 엔돌핀을 가득 담고 하나하나 계단을 내려왔 다. 이 많은 계단을 걸어오며 우리의 중국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 26 -

< 천문성경 999 계단을 오르면서> 서귀중앙 초등학교 조리사로 일해온 지 17년 5 개월이 지났습니다. 중국이라는 넓은 세상을 돌아보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양성언 교육감님과 우리학교 송철수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 으로 감사인사 드리며, 그 곳에서의 많은 체험과 감동을 가슴에 안고 앞으로 아이 들의 건강을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가계를 다녀와서 삼성초등학교 강경임 장가계 날씨는 비가 많고 안개 끼거나 흐린 날이 많다고 해서 걱정되었다. 그러 나 축복의 4박5 일 내내 우리를 반기듯이 날씨가 아주 좋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 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장가계는 중국 사람에게도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다녀와야 되는 것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곳곳마다 절경 그 자체였다. 무릉원 안의 장가계에는 십리화랑, 천자산, 원가계, 금편계곡 등이 있다. 여기 경치들은 하나같 이 나의 혼을 빼앗아가는 듯 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런 유산을 물려받은 중국이 부러웠다. - 27 -

장가계 기암괴석을 배경으로(2011. 7. 30.) 1 억년 이상의 세월동안 형성된 기암괴석과 봉우리들이 인상적이었다. 무협지속 의 기인들이 날아다니며 싸움을 하던 격전지이기도 하고, 중국의 풍경화에 등장하 는 산과 동굴 속의 기암괴석들이 들어차 있다. 그림들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곳 이다. 사방팔방이 모두 절경이어서 장가계는 목 빠지는 코스 라고 하는데 이를 실감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서로의 애로사 항을 토로하며 위로하고, 했다. 어 있었다. 앞으로의 발전을 바라며 여러 가지 의견들을 나누기도 첫 만남이라 어색함에서 시작됐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모두 친구가 되 이와 같이 여러 선생님들과 만나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이번 연수는 더욱 좋았다.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28 -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서귀포동홍초등학교 강정희 첫째날(7/28), 기대반 설레임반하는 마음으로 태어서나서 처음으로 해외로 향하 는 마음은 들떠 있기만 하였습니다. 2 시... 드디어 제주국제공항에 집결한 시간은 오후 오후 3시30분 출발예정이었던 비행기가 중국 날씨 관계로 1시간 남짓 지연되 었다. 기다림 끝에 제주공항을 출발하여 상해 제1 공항인 푸동공항에 도착, 마치 비둘기가 날으려는 듯한 모습인 모양을 보고 지어진 이름이라 하였는데 그 모습 은 실로 놀랍기보다는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56개 민족이 모여서 이루어진 나라라는데 그 만큼 인구도 많고 땅도 넓어서 막강한 힘이 있는 나라였습니다.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숨이 막히는 듯한 더위로 우리는 기분이 불쾌하기도 하였 지만 이왕 해외로 와서 남의 나라에 적응하는 방법도 배우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상해에는 서커스 공연장이 4-5개 공연 있는데 그 중에 최고로 잘하는 서커스를 보고 상해 야경을 구경하려고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황포강 밑 해저터널을 지나 유람선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유람선에 탑승... 각양각색 건물들이 실로 우리를 놀랍게 하였습니다. 세계 건축가들이 지은 건물 이라 큰 건물은 하나도 같이 건물이 없는데 특이한 특징중에 하나였습니다.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자정이 지났습니다. 지친 다음날 아침(7/29) 식사를 마치고 금산중학에 도착... 대지18,000 평, 교직원 180 명, 학생수1,800명 이중 98% 는 대학에 입학하고 나머지 2% 는 외국유학을 한 다는 명문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때마침 학교가 방학이라 학생들은 만날 수 없었 지만 급식실을 둘러 보았는데 공사중이라 다 보지 못하고, 특이할만한 것은 급식 실 입구 게시판에 음식궁합과 비궁합에 대해서 열람해 놓은 게 특이 하였습니다. 이 날 오후 상해 번화가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3층 벽돌집으로 1926년부 터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 직후까지 청사로 상용하던 상해 임시정 부청사를 찾아갔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을 물씬 풍기게 한 곳이 바로 이 곳... 청사를 둘러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민족이 뼈아픈 과거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후손이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애국심이 내 마음속에도 자리잡았 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상해 풍경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동방명주타워 전망대 - 29 -

였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상해 야경을 보았다면 이 곳 전망대는 상해의 생활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을 구경하고 나서 푸동공항 출발하여 장가계 공항에 도착,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7/30) 수인 보봉호에 도착... 장가계 숙소를 출발하여 댐을 쌓아 물을 막아 만든 인공호 주변환경을 구경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오른 계단이 무 려 175 계단이나 되었습니다. 깊고 깊은 산속 보봉호수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주위 풍경은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다. 기이한 절벽위에 나무들이 자라나 고 호수 한가운데에 이르렀을 때에는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무릉도원에 있는 것 처럼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날 오후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천자산에 이르렀는데, 흙이 없는 돌봉우리 위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서 마치 붓의 모양을 거꾸로 꽃이 놓은 것 같다는 어필봉. 이한 석봉( 돌 봉우리) 에 야생꽃이 산아래와 산허리에 펼쳐져 있는 모습이 바람, 구름과 어울려 그 모양이 선녀와 같다고 해서 선녀헌화, 높이가 335미터나 되는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 실제 운행높이는 300여미터로 150미터는 산 속을 깎은 수직동굴이며 그 위로 든 백룡 엘리베이터, 실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150미터는 산에 수직 철강 구조를 설치하여 만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하여준 풍경과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풍경이 서로 어우러져 "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였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도 착하여 발 맛사지를 받고나니 그 간에 피로가 싹 가시는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아침(7/31) 숙소를 출발하여 아시아에서 두 번째 큰 동굴인 황룡동굴에 이르렀을 때 또 한번 " 와" 하는 소리가 자연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1982년 토가족 이 발견한 동굴속에는 2000개의 계단이 있고 종유석과 석순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눈으로 확인하고도 설마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 높이가 무려 27미터에 달하고 특이할만한 것은 이 종유석은 우리나라 돈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특히 아였습니다. 는 것은 새삼 놀라게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말에 기 167억의 보험을 든 것으로 또한 동굴 속에서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이 있듯이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또 다시 여행길에 올라 케이블카를 타고, 굽이굽이 구부러진 길에 버스를 타고 올라 가는데 마치 산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아찔한 광경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 니다. 땅이 하늘과 통한다는 문이 있는 듯한 천문산에 도착하고 나니 차마 저 높 고 높은 계단을 오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어느새 발은 계단을 오 르고 있었습니다. 45 경사진, 왕복 1998 계단을 정복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천문 산 정상에 이르렀을 때에는 그 기분은 무엇이든지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나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 30 -

천문산에서 하산하여 석식 후 장가계 공항을 출발하여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 숙소에 이르렀을 때에는 자정 무렵이었습니다. 였습니다. 드디어 여행 마지막날(8/1) 항에 도착하여 제주공항을 향하므로 지친 몸을 풀고 끔속 나라로 향하 아침식사를 마치고 상해를 다시 한번 지나면서 공 4박5일간의 여정을 아무런 일 없이 마쳤습니 다. 그 동안에 여럿 선생님들과 정 들었던 마음을 아쉬워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이 번 연수야말로 참으로 나 자신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하였고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중국에서의 4박 5일 제주중앙고등학교 김윤실 낮선 일행들과 4박5 일의 여행을 한다는 것에 내색하지 않았지만, 사실 부담이 은근히 컸다. 여행 전 열렸던 사전 미팅에서의 서먹했던 감정을 떠올리며 제주국 제공항에 들어서자 아무도 보이지 않고 큰 키에 말쑥한 외모를 갖춘 김희운 단장 님이 눈에 띄었다. 슬그머니 단장님 쪽으로 가서 앉아 서서히 둘러보니 주변 사람 들 모두가 같이 여행을 하게 될 일행들이었다. 그렇게 여행은 공항에서 기다리는 것에 지쳐갈 때 즈음 상해 푸동 공항으로 이 륙하며 시작되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할리우드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는 도시인 상해에 착륙하자 기대감은 커졌다. 공항의 규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작았지만, 공항이 그 도시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기에 다음 여정을 준비 하며 안내를 받아 버스에 올라탔다. 가이드를 해준 교포 청년의 안내를 따라 버스 로 이동하여 처음 본 것은 열차였다. 가이드에 의하면 그 열차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상해 시내까지 7~8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이번에 일어난 사고 뉴스에 오르내리는 열차 였다. 사고 직후에도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살짝 놀랐다. 제주도처럼 공기가 맑지도 않고, 아주 청결하다고도 할 수 없고, 높고 큰 빌딩 이 많은데다가 왁자지껄 하기 까지 한 도시였지만, 대륙이라는 사실 하나로도 왠 지 모르게 부러움이 생기는 중국에 도착한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눈썹을 휘날리며 서커스를 관람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이벤트 형식으로 볼 수 있었던 중국의 서커스단 공연이었지만, 본토에 와서 본다는 생각에 더욱 즐길 수 있었다. 다음 여정으로 황포 강으로 가서 유람선을 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해의 야 - 31 -

경을 보며 여유를 즐겼다. 동, 상해 시내의 중심을 따라 흐르는 황포강의 동쪽은 포 서쪽은 포서로 불리는데 양쪽 모두 세계적인 빌딩들이 화려한 자태를 화려한 조명과 더불어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볼 법한 야경의 한가운데 있자니 뿌듯한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그날 저녁은 현지식으로 먹게 되었다. 영화에서나 우리 입맛에는 약간 기름지고 맞지 않았 지만, 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했다. 마무리했다. 숙소에서 엘리베이터 사건으로 모두 한바탕 크게 웃고 하루를 이튿날, 어제의 화려함과는 사뭇 다른 상해의 거리를 돌아보게 되었다. 1840년 아편전쟁당시 지어진 외탄의 서양식 건물들을 둘러보고, 치솟은 빌딩들의 숲과 황포 라는 이름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강을 구경하고 나서 강 밑으로 된 해저 터 널을 지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로 갔다. 크고 화려한 상해에 비해 초라한 건 물과 주변에 우리말이 지나치게 서투른 중국 안내원의 설명을 들을 때는 슬프고 속상했다. 역사적으로도 힘든 과거를 지닌 건물이 지금도 대도시의 다른 부분에 비해서 여전히 뒷전에 있다는 사실 때문인 듯하다. 임시정부 청사를 두고,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상해에서 특목고로 분류되 는 금산중학고등학교였다. 가이드를 해주는 교포청년이 장가가서 자식을 이 학교 에 보내는 것이 꿈일 정도의 명문고이면서 학교 규모 또한 대학캠퍼스에 버금갔 다. 방학 중이어서 내부는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다행히 급식 시설은 볼 수 있었 다. 식당, 조리실, 조리기구의 위생상태 등 여러 시설물들을 보면서 크고 화려한 중국 보다는, 깔끔함과 정갈함을 우선시 하는 우리의 위생상태가 많이 앞서 있다 는 생각이 들어 우쭐해졌다. 상해는 금융사들도 많고 볼거리도 많았지만 3일간의 아쉬운 일정을 뒤로하고 우리 일행은 밤 비행기로 장가계로 이동해야 했다. 장가계의 유래는 중국의 삼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옛날 장량이라는 사람이 한나라의 시조 유방에게 쫓겨 피해서 들어와 소수민족에게 문자와 농사를 가르쳐 주면서 이름을 짓기 시작하였는데 모두 장량의 성을 딴 장씨로 지었다. 그래서 장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많다하여 이 지역을 장가계라고 부른다고 했다. 3일째 일정 은 이곳 장가계에서 시작 되었다. 일찍 챙겨서 나온다고 했는데도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밀려서 좁은 산길을 한 줄로 힘들게 오르고 나서 산정상이 나오려나 기대했는데, 깊은 산속에 아름다운 호수하나가 있었다. 이 호수는 보봉 호수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수심이 72 미터나 될 정도로 깊고 넓었다. 이 독특하고 웅장한 호수에서 배에 올라타 소양강 처녀를 한 곡조 날리고, 토가족 모델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난 후 계곡사 이로 끊임없이 감탄하면서 장가계와 원가계를 돌아다니다보니 하루가 어느새 훌 - 32 -

쩍 지나갔다. 이어진 저녁 일정은 중국여행의 감초인 발 마사지로 마무리했다. 사흘째 아침, 여행 초기의 서먹함은 사라지고 이제는 친자매처럼 가까워진 일행 들과 헤어져야 할 아쉬움을 토로하며 황룡 동굴로 출발했다. 입구에는 장수문과 행복문이 있었지만 우리는 행복문으로 들어갔다. 오래 사는 것과, 행복하게 사는 것의 두 갈래에 서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황룡 동굴은 유네스코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동굴이다. 동굴높이가 100미 터에 이르고, 내부에는 호수가 있어서 배를 탈수 있었다. 2718개의 돌계단도 볼 수 있었고, 값비싼 보험에 가입한 것을 자랑하는 것 마냥 종유석과 수많은 석순, 석주들이 거만함을 뽐내며 천천히 세월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어디를 가든 굶지 않는 한국인의 특성상 점심을 든든히 챙겨먹고 천문산으로 이동했다. 마을버스 정거장처럼 도시 한복판에 떡 하니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괜히 궁금증이 생겼다. 이런 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데 시민들이 반대 하지는 않았을까? 우리와 문화와 국가 체계 자체가 많이 다르다 보니 이런 이해 하기 힘든 모습도 많이 보이는 듯하다. 그렇게 케이블카로 올라간 천문산에는 인간이 살아오면서 지은 죄를 반성하게 하는 귀곡잔과 중국인들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아흔아홉 굽이의 통천대로가 인상 깊었다. 또, 어느날 갑자기 우르릉하며 생겼다는 천문동도 기억에 남는다. 산에서 그 모든 신기한 것들을 둘러보면서 이곳이 신들의 놀이터는 아니었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소감문을 작성하면서 여행을 되돌아보게 되어 좋은 계기가 되었다. 어쩌면 한 번 갔다 왔지. 라고 쉽게 넘겨버릴 수 있었던 여행이었지만, 대륙의 대도시와 자 연을 둘러본 것뿐만 아니라 중국 명문고의 급식시설을 둘러보며 많이 향상된 우 리나라의 생활수준에 다시 한 번 자랑스러워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것을 보고 느끼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많은 생각하고 깨닫게 해준 여행 이상의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중국 연수를 다녀와서 서귀포대신중학교 오영매 낯선 사람들과 떠나는 여행이라 조금은 서먹서먹했지만, 우리는 곧 익숙해졌다. 우리 모두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면 언제 나 공통된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빨리 가까워질 수 있었고, 좋은 인 - 33 -

연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첫째 날 : 중국 상해 상해라는 지명은 우리로 하여금 상해 임시정부, 김구선생, 홍구 공원 등 역사 적으로도 우리들과 관련된 단어들을 생각나게 한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 던 도시였던 만큼 마음을 한없이 설레게 하는 곳이기도 했다. 비행기가 2시간이나 지연되는 바람에 5시30분에야 우리는 제주공항을 출발 할 수 있었다( 중국행 비행기는 이런 일이 다반사라고 함). 상해 공항에 도착하여 무 표정한 공항직원들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오니 뿌연 안개인지 먼지인지 모를 탁 한 공기와 후덥지근한 날씨가 우리를 먼저 맞이했다. 예정시간 보다 많이 늦어졌기 때문에 가이드를 따라 우리는 급하게 저녁일정에 맞추어 서둘러야만 했다. 다. 여행의 첫 시작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난 첫 일정으로 중국 서커스를 보게 되었는데, 웅장한 무대와 짜임새 있는 연출, 그리고 놀라운 기술에 보는 내내 감탄의 연발을 자아냈다. 그 다음으로 황포강 유 람선에서 본 상해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크나큰 건물에 화려한 조명을 설치 해 휘황찬란한 야경을 뽐내는데,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한 기분이었다. 빠른 발전을 거듭하는 중국인데, 2010년 세계엑스포가 상해에서 열려 더 정리 가 잘 되고 전체적으로 도시 분위기와 시설들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만큼 빠른 속 도로 상해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거듭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이 많이 늦어지면서 밤늦은 시간에 우리는 저녁을 먹게 되었다. 않은 향과 느끼한 맛이 별로이긴 했지만, 먹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익숙하지 배가 너무 고파서 거부감 없이 저녁을 둘째 날 : 금강 중학고등학교 탐방 두 번째 날 일정은 상해에 있는 금강중학( 고등학교) 를 견학하는 날이었다. 학교 로 들어서는 순간 규모가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고풍스럽게 자리 잡은 건 물, 잘 다듬어진 학교 정원이며 잔디밭, 운동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에 정말 이만한 규모의 고등학교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 도였다. 상해에서 명문학교로 명성이 자자한 만큼 졸업생 중에서 자그마치 68% 가 명문 대에 진학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 커다란 학교에서 학생들의 활기찬 - 34 -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었지만, 방학 중이라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우리 일행은 조리사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급식실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 급식실 은 학생들이 없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내부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래서 자세 히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전처리, 조리, 세척실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런데 조리실은 사방이 꽉 막혀 답답하고 통풍이 잘 안되는 구조라 환풍기가 많이 지저분해 보였다. 조리에 있어서 청결은 반드시 따라와야 할 수반사항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운 구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가 마무리되면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리라 믿으면서 기대를 가져본다. 앞으로 내부공사 식당은 일반 학생들이 먹는 식당과 이슬람교를 믿는 신강 학생들이 먹는 식당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슬람교를 믿는 신강 학생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 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식탁 의자에 개인별 이름이 붙어져 있고, 교육과 생활 까지 일반 학생들과 따로 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점들이 내게는 독특하게 다가왔 다. 그리고 중국은 결국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종교의 자유가 없는 줄 알았는 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학교 탐방을 마치고 나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7 년 간 생활했다는 청사였다. 방문하기 전 내가 생각하기엔 중국이란 나 라는 모든 게 크고 웅장해서 우리 임시정부 청사도 조금은 크겠거니 생각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 매우 낡은 도로 옆 골목에 자리 잡은 임시정부 청사는 언뜻 보면 쉽게 지나쳐 버릴 수도 있을 만큼 작고 초라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 동안 치욕적 이면서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다는 점을 조금이나마 일깨우게 되는 순간이었다. 또 한, 이런 생각이 들자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는 하루에도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라고 했다. 청사 운영비는 건물 안에 조그만 상점을 운영하여 쓴다고 했다. 나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부채 몇 개를 사게 되었다. 셋째/ 넷째 날 : 천자산, 원가계, 백룡 엘리베이터, 귀곡잔도, 황룡동굴, 천문산, 천문동 셋째 날과 넷째 날에 갔던 모든 곳은 시선에 뗄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규모가 어마어마한 자연경관들이었다. 3억 8 천만 년 전,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지국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 35 -

솟아올라 수많은 세월동안 침수와 자연붕괴 등의 자연현상을 겪으면서 오늘의 깊 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그리고 물 맑은 계곡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 경이로운 대자연의 모습에 너나 할 것 없이 감탄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이곳들 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로 감동을 주고 있는 우리 제주도가 세 계7대자연경관에 선정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관광을 하고 있는 타국인들에게 우리 제주도를 홍보하기도 했다. 현재 결선 후보지 28곳 중에서 제주도만큼 천혜의 자연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 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있는 지역도 없기 때문에 제주도가 지닌 숨은 매력은 분명 중국의 대자연에 못지않은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세계7대자연경관을 주 관하는 New7wonnders 재단의 이사장인 버나드 웨버 역시 이러한 점에서 제주 도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제주도는 모든 사람 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세계 속의 자연 보물섬이라는 생각을 한다.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이었지만 우리는 아무 탈 없이 즐겁고 행복하고 보람찬 4 박 5 일 해외연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중국이란 크나큰 나라에서 우리가 보 고 접한 곳은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했지만 그 경이로움과 다양한 모습에 감탄 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도 나라는 다르지만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해외연수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 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국외연수의 의미 제주중앙초등학교 이정림 제주공항 상해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에 집결해서 안좋은 기상으로 인하여 비행기 연착으로 1시간30 분정도 지연됐다. 제주공항을 출발하여서 푸동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왠지 긴장이된다 하지만 그 런 생각도 잠시 미뤄두게 할 만큼 중요한 이유가 있다. 긴장하지 말고 열심히 보 고 나의 식견을 넓혀보자. 처음 중국으로 국외연수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학교다니던 때가 생각이 나서 나 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난다 습도가 높은 나라여서 무척 더울 거라 생각하였는데 - 36 -

주변사람들이 중국에 가면 식견이 넓어진다고 해서 왠지 가슴이 설레었다. 그렇게 가슴 설렘을 뒤로하고 공항에서의 입국 수속 후 상해 최고의 서커스관 광 외탄야경 및 장포강 유람 동방명주타워 전망대 상해 임시 정부청사 유적지를 둘러보고 마당로에 있는 윤봉길의거가 있었던 1926-19321년 청사로 사용했던 곳을 둘러보고 1층에서 비디오를 시청하고 2층과 3 층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전시 관 내에는 당시 사용했던 가국 무기 서석 사진 등 전시가 되어 있어서 유심히 살 펴보았다. 가진다고 한다. 전시관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중국과 우리나라가 각각 절반을 나누어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장가계 공항에 도착하여 서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장가계에는 천문산이라는 아름다은 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의 한라산과 같은 절경을 자랑하는 것을 사진으로나 마 볼 수 있었다. 장가계에는 여러 가지 특색이 있는 것 같다. 계는 여러 소수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한다. 고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는 단일민족인데 반하여 장가 장가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 그런데 천문산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 는 천자산으로 이동하여서 그곳을 감상하면서 느낀 것은 주상절리처럼 깍아지는 기암절벽과 푸른 녹음이 있어 천문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면서 왠지 나중에 오 면 꼭 한번 들려야지 마음을 먹게 하는 것이다. 공원 내에는 하종장군을 기념하는 화룡장군을 기념하는 동상이 있다. 동상의 높 이는 6.5m 또한 무게역시 9 톤을 자랑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가장 큰 동상이다. 우 리나라는 일반적으로 현충사와 같은 곳에 위인을 모시지만 이곳을 보면서 우리나 라는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장군이나 역사적으로 어진 임금이었던 세종대왕과 같 은 분들의 동상이 많지만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업적을 남긴 분들의 동상을 세웠 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느낀 것은 나의 안목과 식견이 넓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 었던 여러 가지의 느낌을 주는 것이 중국에는 참 많은 것 같다. 왠지 설명은 못하 겠다. 왜냐하면 이런 곳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는 것이 백번 말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여기서의 자연 들이 인상 깊었고 다시 기회가 된다면 가족과 함께 한번쯤 와보고 싶은 곳이다. 물론 위에서는 얘기하지 않은 곳이 많지만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직접 가서 보 고 느끼는 것 만큼 좋은 공부는 없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이 좋다고 백번을 말하여도 직접 보는 것만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연수를 통해서 많은걸 배 우고 느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 그리고 신비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연수는 교육청의 인솔자들이 성심성의껏 이끌어 주시고 봉사해 주 - 37 -

셔서 분위기도 좋았고 정말 재미있었던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은 내가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 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천문산의 명물 999계단인데 이곳을 1 팀이 전부 올라갔다. 정말 999 의 계단이 있는 걸까? 라는 의문점을 뒤로 한 채 이곳을 오르려면 체력이 좋아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 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간 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미 학교에서 체력 을 키웠기 때문에 난 모두가 열심히 오르는 모습을 보며 정말 최선을 다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것을 이렇게 글로 적다보니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남 는다. 다음에는 사비를 들여서라도 가족과 함께 가서 내가 느꼈던 것을 그대로 보 여주고 싶다. 연수가 괜히 국외로 가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과 과연 우리나라에 서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런 곳을 찾아다니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심신 의 피로와 자연을 통하여 사회에서는 배울 수 없는 여러 가지 공부를 할 수 있다 는 게 참 좋은것 같다. 중국 연수를 다녀와서 외도초등학교 윤장열 -제 1일- 해외여행을 처음으로 떠나기에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공항에 도착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단장님의 모습과 단원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서로 낯설은 얼굴이였지 만, 한 업종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라 그런지 금방 친해질 수가 있었다. 사무관님께서도 오셔서 간단한 인사말씀도 계셨고, 연착된 비행기 때문에, 간단 한 간식도 김정순 팀장님께서 계산해 주셨다고 한다. 감사했다, 기다리던 비행기 에 탑승을 했고, 하늘아래 펼쳐진 구름지대를 거쳐, 망망대해 같은 바다를 건너 니, 어느새 중국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중국가이드는 이미 우리를 기다리며 진심으로 환영해 주었고, 반갑게 맞아주었 다. 첫날부터 비행기의 연착으로 뒷 스케줄을 짜느라 가이드는 고생했고, 첫 방문 하시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설명하며, 서커스 공연장으로 버스는 달리기 시작했다. 중국은 56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94% 이상이 한족이 차지하고 있 - 38 -

고, 장족, 회족, 묘족, 등 55개의 소수민족이 나머지 6%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중,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조선족은 약 200 만명이며, 이들 대부분은 연변 조선족 자치구에 살고 있다 한다. 우리를 안내해줄 가이드 또한 연변 조선족 이라 한다. 차창 밖으로 비껴가는 아파트들은 우리의 그것들과는 비슷하면서도 딱딱한 느 낌과 왠지 정이 없어 보이기까지 했다.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해는 각종 고속도 로와 고가도로가 상당히 발달해 있었고, 여행 동안 교통체증은 한번도 느낄 수 없 을 정도로 한산한 도로모습을 보여줬다. 마시청 공연장에 이르렀을 때에는 어느새 해가 떨어지고 저녁 공연시간이 임박 했을 때 도착했다. 공연장 안에는 어둡고 전 좌석이 만원인 듯, 가득 차 있었다. 제주에서 해피랜드 공연쇼를 몇 차례 구경해온 나로서는 처음에는 별 흥미를 느 끼지 못했는데, 갈수록 화려한 조명아래 고난도의 기술, 변화하는 무대 공연장등 대단했다. 더 놀라웠던 것은 다른 공연장들은 음향을 CD 로 대신하는데, 여기서는 달랐다. 2 층 양쪽 유리창너머로 공연에 맞춰 즉석 음악 반주를 하였고, 라이브 가 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시청 서커스에서만 보여주는 라이브라고 한다. 훌륭한 무대의 변화에 감탄했고, 랬다. 총체적인 멀티미디어 설비를 보고 또 한번 놀 지금껏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이 공연 공연마다 터져 나오고 아낌없이 박수 갈채를 보내줬다. 첫날부터 저녁식사를 뒤로 미루고 황포강 유람선을 타기위해 출발했다. 외탄북 단에서는 황포강을 따라가며, 상하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이 있었다. 이곳을 구경하려면 입구에서 X-ray 를 통과해야 배에 오를 수 있었다. 황홀한 조 명으로 웅장해 보이는 와이탄과 푸동지구의 솟아오른 고층빌딩을 흥미진진하게 구경 할 수 있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건물은, 상어입에 지구를 삼켜버릴 듯한 구조물인데, 중국에 서 건축했다고 한다. 이에 질세라, 같은 방향에 위치한 101층 건물은 일본의 모 리빌딩사가 시공을 맡아 사무라의 칼날이 꽂아놓은 모양으로 은행 건물이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지금은 상부가 맥주병 따개 모양으로 사각형 구멍이 뚫여있지만 원래 시공 설계에는 정 원형으로 되어 일장기 형태였었는데, 에서 거센 항의로 설계수정 되었다고 했다. 중국 정부와 상해시 개인이나 국가 간에도 욕심이 지나치면 피곤해 진다 그중 푸동지역에 있는 높이 468m 의 방송탑 동방명주 라는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탑이며, 상하이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가 됐다고 한다. 내일이면 단원모두가 저 동방명주타워를 구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외탄의 아름다운 야경을 사진으로 담고 숙소로 돌아왔다. - 39 -

-제 2일- 우리의 궁금증을 현실로 구경할 기회의 관심사는 학교 견학이였다. 교 중에서도 유명하다는 금산중학( 고등학교) 를 방문하게 되었다. 자, 그 많은 학 버스에서 내리 학교 실장님인 듯 중국말로 알아들을 수 없는 애길 하면서 학교 안으로 들어 섰다. 본관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사진과 이름 학교명이 적혀있었다. 일명 서울대나 카이스트에 입학한 학생들은 이렇게 사진을 붙여 학교의 명성을 알린다고 한다. 여기서도 공부의 열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 학생수: 1800 명, 선생님: 180 명, 학기시작: 우리나라와 달리 9월에 시작하고 여 름방학은 길게 겨울방학은 짧게 한다.) 건물은 꼭 박물관 모양처럼 고딕양식이고 운동장 옆을 지나가는데, 만평이 넘는 운동장에 인조 잔디가 심어져,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학교 주위도 어느 대학 캠퍼스보다 넓고, 조경 또한 잘 되어 있었다. 급식실 내부에는 아직 공사 중이라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어, 조리과정이라든가, 배식과정은 볼 수 없었지만, 느낄 수는 있었다. 커다란 코팅솥 5개의 천정에 배어 있는 기름때는 모든 게 기름으로 조리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싶었다. 급식실은 이슬람교를 위한 식당이었다. 바로 뒷 이곳은 간단한 조리대에 낙후한 조리기구를 보면 돼지고기 섭취대신에 밥과 야 채로 식사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식당 내에는 구내 매점이 자리잡고 있었고, 우리나라 순창고추장도 팔고 있었다. 아마, 우리나라 유학생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닌가 싶다. 급식실 내부는 40 가 넘는지 샤워하고 나온 것처럼 숨이 막히고, 주 룩주룩 흘러내리는 땀으로 오래 둘러볼 수가 없어, 리에서 떠나야 했다. 감사인사말씀을 나누고 그 자 어제 약속한 동방명주타워로 우리는 발걸음을 옮겼다. 동방명주타워는 1995년 에 완성된 468m 높이다. 입장료가 100 위엔 이고, 박물관 35 위엔 하는데도, 관람 객이 가득했다. 사진 한 장 찍으려 해도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을 정도로 만원사 태다. 엘리베이터가 지면으로 263m 높이로 가는데 시간은 48 초 걸렸다. 기압차 이로 귀가 멍멍해서 가이드의 설명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우리 단원들은 운이 좋아 그런지 저 멀리 황포강 크루즈 터미널부터 상해의 전 경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었다. 상해는 변덕이 심한 날씨로 명주타워에서 시내 전 체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적다고 하는데 우리는 날씨가 따라줘서 좋은 구경이 되었다. TV 에서만 보았던 유리바닥 전망대이다. 멀미하는 몇 분 빼고는 올라가 보기도 하고 훤히 보이는 아래도 구경했다. 한 바퀴 돌때는 무서웠지만, 스릴같은 느낌이 - 40 -

최고였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즐거웠다. 지하에는 상해 역 박물관도 있었다. 상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는데, 자동차의 변모, 밀납인형으로 만들어진 건어물 가게, 두부장수 아줌마가 두부 썰고 있는 모습 등, 실물과 다를 바 없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니. 일행들은 어디로 사 라졌는지 자칫 일행을 놓치기 십상이었다. 다음 일정은 홍구공원으로 향했다. 홍 구공원은 바로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일으켰던 역사적인 장소다. 허름한 골목길로 접어든 곳이 상해임시정부청사 다 아마 간판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그곳이 유적지임을 알지 못할 만큼 주변은 황 량하기만 했고, 건물 안에는 당시의 집기들과 자료들만이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일으켰던 역사적인 장소라는 것 밖에 남는 것이 없었다. 1 층은 부엌과 화장실로 사용했었고, 2층은 김구선생의 집무실과 침실이 놓여있 었다. 일국의 총리의 집무실이 너무 비좁고 조그만 해서 가슴이 찡했다. 3층은 외 부인 숙소로 만들어져 있었다. 1990년에 개장하면서 옆 건물을 인수하여 박물관으로 만들었다는 가이드의 설 명이었다. 사진으로 보니 전 대통령님도 다녀가셨고 서울 시장님도 다녀가셨다는 사진도 걸려있었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깨끗한 골목길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 램이다. 모든 중국가이드의 무표정함과, 나오는 입구에 관광상품으로 진열되어 있 는 모습은 왠지 달라져야 하지 않는가 싶다. 우리나라 관광객을 위한 장소가 아니고 전 세계인의 관람명소로 변모하기를 바 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제 3일- 천자산을 등정할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었다. 가는 곳마다 몰려 있는 인파는 정말 중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이곳에서도 1시간 넘도록 줄을 서서 기다렸다. 1992 년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곳이고, 아바타 촬영지로도 유명 한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때는 처음으로 멀미라는 소리가 나왔다. 아찔 한 느낌, 밑을 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를 알 수 없었다. 불규칙적으로 솟아있는 봉우리와 기암절벽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게 환상의 세 계에 온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들었다. 하산할 때에는 다행히 백룡엘리베이터를 이 용했다. 높이가 무려 326m 의 빠른 속도로 낙하하며, 1분 50초 정도면 아래에 도 착할 수 있다. 상하 2 층으로 되어있어 동시에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 단원들도 전쟁하듯 윗층에서 아래층으로 달려 일행을 놓칠까봐 옷을 꼭잡 고 한꺼번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바람에 안에서의 전망은 눈 깜짝할 사이에 - 41 -

지나버리고, 터널안에서 밖으로 나와 자유를 만끽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산에서 내려와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식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알 수 없는 묘한 냄새, 향신료라 하기에는 약하고 짜장이 아닌, 캬 라멜같은 소스는 우리처럼 천연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게 맞지가 않았다. 나 만 그런줄 알았는데, 주위에서도 별 맛나게 드시지 못하는 듯 싶다. 물론 단장님 은 예외였지만 ㅎㅎ. 다행히 고추장에 멸치가 있어 한 그릇 뚝딱 해치웠다 -제 4일- 어제 천자산 풍경에 도취되었던지 저녁 발 마사지까지 받고 나니 기분이 상쾌 했다. 첫코스는 보봉호로 향했다. 반 인공호수로 만들어진 산속의 호수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길이 2.5km이고 수심이 72m며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수심 119m 로 엄청 깊다고 한다. 이 호수에는 아기고기가 살고 있는데, 네 개의 발과 꼬리가 있어, 악어와 아주 비슷했다. 울음소리가 아기울음 소리같다고 하여 아기 고기라고 했다. 이곳에서도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있다. 옛날 여덟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 고 있는데 나무꾼이 옷을 훔쳐 감춘 바람에 그 중 한 선녀가 못 올라가고 그만 바위가 되었다는 선녀바위가 있었다. 양이다. 어디든 선녀와 나무꾼의 얘기는 다 있는 모 이외에도 두꺼비 바위, 공작새 바위, 등 갖가지 명칭을 가진 바위들이 보봉호의 경치를 빛내고 있었다. 그림같은 호수의 절경을 구경하며, 뱃머리를 돌려 돌아오 는데, 토가족 처녀가 노래를 부르면 답례를 해야 하는 전설이 있다고 했다. 선택 될려면 선글라스 쓰면 먼저 선택 해준다 한다. 농담이지만, 메가폰을 잡고 토가족 처녀 노래를 들으며, 선글라스를 얼른 벗어 놨다. 난 음치니까.. 다른 일행이 노래를 부르고 메가폰을 우리자리로 돌리자 얼른 앞자리로 안내해 줬다. 한림고 선생님이 재치있게 소양강 처녀로 분위기 살리고, 이곳 전통도 지켜 줬다. 내덕에 샘의 인기는 급상승 했지뭐~ 한 40 분정도 배 구경을 마치고, 댐 뒤쪽 연결된 계단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산 바위를 인위적으로 깎아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 이 따라야 했을지 짐작이 간다. 다름 행선지는 황룡동굴로 향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물레방아가 보인다. 나온 물로 물레방아를 돌린다고 했는데, 멀리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컸다. 황룡동굴은 동굴에서 흘러 1968년 어느 농부가 발견된 곳으로 세계적으로 으뜸 평가받고 있 는 석회암 용암동굴로서 중국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굴 입구로 들어 서면 장수의문과 행운의문이 나란히 위치해 있는데, 가이드는 원하는 문으로 지나 - 42 -

가라한다, 우리 단원모두가 행운의 문으로 지났다.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가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배가 있었다. 동굴안에 보 트를 타고 갈수 있다니, 너무도 신기했다. 5 분 정도 보트를 탔을까, 아쉬움을 뒤 로 한 채 보트에서 내려야만 했다. 동굴안은 조명으로 밝혀있어, 어둡고 침침해서 자칫 미끄럽기 십상이었다. 계단 을 오르고 내리고 반복하면서 수많은 석순가 석주를 둘러보며 종유석 하나하나 눈에 담아 놓았다.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종유석이 있었는데 27m에 달하는 정해신침이라 불리는 종유석인데 아직도 살아있다고 했다. 1998년 평안보험공사 에서 1 억위안( 우리돈 약 180 억) 의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얼마나, 더 자랄 지 기대해 본다. 이외에도 미사일 발사대 천선수폭포, 향수하, 후궁, 등 나름대로 한글표기가 되 어있어, 가이드의 설명이 쉽게 들렸다.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형형색깔의 석순 과 석주가 또 한번의 기회를 주는 것 같다. 귀곡잔도 절벽에 길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이 길 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으면, 팔고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왜 귀곡잔도인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분들을 위한 기도문 끈까지 마지막 코스인 천문동이다. 케이블카로 이동할 때는 그리 높아보이지도 않아 즐 기면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천국과 가장 가까운 문 천문동 꼭대기까지는 999 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 시작은 좋았다. 갈수록 경사가 심하고, 날씨 까지 덥다보니, 정상에 올라섰을 대는 이미 옷이 다 젖어있을 정도다. 꾸욱 참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온 보람이 있어, 여기서의 만족감과 행복은 올 라와본 사람만이 느낄 것이다. 이외도 천문산사, 천문산소, 십리화랑 등 쓰고 싶 은 얘기도 많고 들려주고 싶은 애기도 많지만 담을 기약하며, 하나씩 정리하고 싶 다. 고국을 떠나봐야 애국자가 되고, 고향을 떠나봐야 집의 그리움이 남는다고 했던 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 동안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단장님을 비롯 해 항상 함께해준 윤 팀장님, 을 만나 고맙고 행복했다. 다. 영원히 쭈~ 욱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고생하시는 조리사 선생님 이 기회를 삼아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기를 빌어본 인간과 자연의 거대함을 보다 귀일중학교 고명열 - 43 -

중국으로 떠나기전 7월20 일 도 교육청에서 사전 연수가 있었다. 참석자들을 보 니 몇몇 얼굴들은 낮이 익고, 우리 1조는 같은 직무를 맡고 있는 조리사들이어서 금방 친숙 해 질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여행 일정과 준비물, 주의사항들을 설명 듣고 팀 별로 총무와 조장을 정했는데 본의 아니게 3 조 조장을 맡게 되었다. 조 장은 이동할 때 조원들의 인원 체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웬걸, 여행하고 난 후에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단다. 즐거운 여행에 보고서 부담감 이라니. 김 희운 1팀 단장님은 보고서 작성은 여행 다녀와서 생각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 껏 보고, 즐기고, 놀고 오라고 한다. 그래, 부담없이 가는거야~~ 7월 28 일, 드디어 출발이다. 국제선 출국장에 2 시에 도착하니 모두 반가운 얼굴이다. 모여 앉아 이것, 저것 얘기하고 있는데 항공기가 1시간 30 분 지연 된다고 한다. 4층 분식 코너로 이동 하여 커피와 햄버거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려금이란다. 감사드린다. 이 비용은 김정순 급식팀장님의 격 동방항공 편으로 5시 20 분, 제주공항을 출발하여 푸동공항에 5시 30분 도착을 했다. 중국은 한국시간 보다 1 시간이 늦다고 한다. 푸동공항은 활주로에 내릴 때 는 규모가 크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여객 청사로 들어가니 역시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인천 공항과 규모가 비슷하다고 한다. 1999년 10월에 훙차오 국제공항을 대신하는 공항으로 문을 열었고 2005년 3월에 제2활주로가 개설되고 제2청사는 2007 년에 완공 되었다. 우리가 도착한 청사는 제1 청사다. 항공기 연착으로 저녁 식사를 못 하고, 상해 서커스 공연 시간을 맞추느라 부랴 부랴 공연장에 도착했다. 시작을 알리는 멘트와 동시에 돔 형태의 서커스 무대가 셰이드 커튼처럼 겹겹이 겹쳐 올라가고 공연 중간 중간에 바닥 구멍에서 사람들 이 나오고 들어가기도 하고, 2 층 왼쪽은 악기 연주를, 오른쪽은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를 하게 돼 있었다. 상해에서 제일가는 서커스단이라고 한다. 첫 공연에 남자 단원들이 도포를 입고 나온 모습이 왠지 우리 한복 두루마기를 입은 느낌을 받았다. 여자 단원들의 공연을 보면서 인간들이 시조는 연체동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황포강 유람선 탑승 시간을 맞추느라 서커스 공연을 끝까지 못 보고 나오다가, 문 밖에서 접시돌리기를 준비하는 여자 단원들이, 는 걸 보면서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손과 발의 상처에 붕대를 감싸 저녁 식사를 못 한 탓에 여기저기서 배고프 다는 소리가 나온다. 그래도 황포강 유람선에서 세계 제일에 외탄 야경을 보기 위 해서는 배고픔은 참아야 했다. 유람선 요금은 100 위안( 한화 17,000 원), 약 한시 - 44 -

간정도 승선한다. 외탄 야경의 황홀함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외탄의 길이는 1.7 km 정도이며, 똑같은 모양의 건물이 없고, 건물들 하나하나 저 마다 특색을 자랑하며 높이 솟아 있어, 이곳을 세계 각국의 건축물 박물관 이라고 한다. 제일 높은 101층 빌딩은 국제금융센터로 건물 상부에 사각형의 구멍이 나있어 마치 병따개 모양처럼 생겨서 병따개 빌딩이라고 한다. 이 빌딩은 일본이 건축 하 였고 처음에는 원형이였는데 일장기를 상징 한다고 하여 중국 정부와 마찰이 있 어 공사를 중단 했다가 사각형으로 설계를 변경한 후 완공 했다고 한다. 현재 중 국 기술로 125층 빌딩을 공사 중인데 이것이 완공 되면 병따개 빌딩은 2위로 밀 려나게 된단다. 일본의 자존심도 같이. 외탄 야경을 연출 하는데 드는 전기 요금의 70% 는 정부에서 보조 한다고 한 다. 그래서 세계 제일의 야경이 연출되는 게 아닌가 싶다. 10시가 지나니 불빛들 이 하나, 둘 꺼지기 시작 한다. 한 시간 정도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하선했다. 상해는 10 시 이후에는 식당 문 연 곳을 찾기 힘들단다. 가이드가 배고픈 우리 들을 위해, 식당 한 곳을 어렵게 예약했다. 10시40분 돼서야 정향반점 이라는 중 국식당에 도착했다. 밤늦은 시간에 들어온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서 그런지 엘리 베이터도 이용 못 하게 하고, 좁은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니 어린 아가씨 한명이 턱 고이고 테이블에 앉아 무표정한 얼굴로 우리들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한다. 지금까지 만난 중국 아가씨들이 얼굴엔 웃음이 없고 무뚜뚝 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회주의 국가라서 그런가?... 네발 달린 것 중에 책상만 빼고 뭐든 먹는다는 요리의 나라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식탁에 앉았는데, 밥은 찬밥 덩어리, 잡채는 고추기름에 잠겨 있고, 마파두부, 돼지고기 춘장 볶음은 여러 가지 반찬은 기름과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나서 처음에는 먹기 거북 하였으나 시장이 반찬이라고 음식이 한 접시씩 비어갔다. 밤늦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20 분 이동 후 상해 원더무 호텔에 도착했다. 오성 급 호텔인데 로비는 넓고 웅장 했으며 고급스러웠다. 방을 배정 받고, 씻고나니 새벽 1 시다. - 45 -

정향반점 저녁식사( 날짜가 잘못 나옴) 7월29 일 학교 탐방, 상해 임시 종합청사 다. 관광 6시에 기상하여 6시30분에 식사를 했 어제 저녁 식사와 달리 오늘 아침 호텔식 중국부페는 진수성찬이다. 요즘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향신료를 적게 사 용 한다고 한다. 날씨가 무척 덥다. 중 국은 평균 38 에 높은 습도, 지면 온도 7 까지 더하면 체감 온도는 45~ 50 를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40 를 넘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40 가 넘어가면 임시 공휴일로 정 하도록 돼 있어 국민들을 쉬게 하지 않을 요 량이란다. 학교 탐방 일정으로 금산중학을 방문했다. 학교 이름이 금산중학이라 중학교로 생각 했는데 고등학교라고 했다. 학교로 들어서는데 건물이 돌로 약간 은 유럽풍 느낌이 나게 지어 졌으며 잘 조경된 나무들과 어울려 대학 캠퍼스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면적이 14,000 평으로 잔디가 깔려있는 운동장, 본관, 본관과 통로가 연결된 별관, 기숙사, 소극장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학생 수는 1,800 명( 남학생 1,000 명, 여학생 800 명) 정도이며, 교사는 약 180명 이란다. 현관 입구에 들어서니 한쪽 벽면 가득 사진이 붙어 있는데 인류대학에 입 학한 자랑스러운 학생들이라고 했다. 학생 98% 가 대학에 진학하며 2% 는 외국 유학을 가고 대학 진학 학생 중 68 % 는 인류대학에, 30% 는 일반 대학에 진학해 상해에서 학력이 높은 학교로 알려 진 학교라고 한다. 우리들의 관심사인 학교 급식에 관해서는 방학 중이고, 한창 리모델링 중인 급 식실을 둘러 보는 것에 만족 해야만 했다. 급식실 입구에는 먹어서 이로운 음식 과 해로운 음식, 음식 궁합 등을 적어 놓은 벽보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다. 급식실 모습 가열대와 후드 - 46 -

가열실은 볶음요리가 많은 나라라서 그런지 볶음용 가마솥이 여러 개 설치 돼 있고, 실내 폭이 좁아 조리를 할 때 무척 덥겠다는 생각을 했다. 냉방 시설은 눈 에 띠지 않았다. 식품 세척대는 채소와 육류, 어류로 구분되어 있고, 조리 작업 대도 잘 구분되어 있었다. 조리실을 나오면서 식판을 보았는데 우리나라 유치원생 식판 크기였다. 보조 식판일까? 아니면 소식을 하는 걸까? 사진을 찍었는데 안 나왔다. 급식실은 1층은 700 명, 2층은 500 명이 이용 한다하고, 본관을 지나 50 m쯤 떨어진 곳에 신강성 지역( 중국의 서북쪽 끝) 소수민족 학생들이 이용하는 급 식실이 있다. 이 지역 학생들은 채식주의여서 육식을 하지 않으며, 문화적으로 옆 사람을 가리는 경향이 있어 테이블 자리가 지정이 돼있다고 한다. 끝으로 소극 장( 공연과 발표를 하는 곳, 800 석 규모) 을 둘러보는 것으로 학교 탐방을 마쳤다. 금산중학 학교전경 학교를 돌아보는 모습 임시정부 청사로 가는 길에 진주 매장을 들렀다. 만 오천 원을 주고 팔찌 를 샀는데 집에 오니 연결 고리들이 떨어져 나가 버렸다. 역시나 중국 제품은 믿 을게 못 된가 보다. 조그마한 상가들을 지나 골목길에 임시정부 청사가 있었다. 청사로 들어가는 골목엔 어스름한 건물에 중국 현지인들이 문을 열어 놓고 씻는 사람, 음식을 먹는 사람,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청사 안으 로 들어가길 기다리는 동안 중국 특유의 역겨운 냄새가 참기 힘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데 정리 되지 않는 주변 환경이 실망스 럽다. 혹시 옛 모습 그대로 보존 한다고 그대로 두는 걸까? 임시정부 청사는 1919년부터 1932년 까지 13년간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인데 상해시 문물 보호 구역으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3층 건물에 1층에는 비디오 상영실 2,3층에는 김구 선생의 집무실과 회 의실, 숙소, 화장실, 유물 전시실이 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출구에 기념품 - 47 -

매장이 있는데 판매액의 일부는 청사 보존에 사용 한다고 했다. 살까 말까 망설이 다가 그냥 나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자그마한 거라도 한개 사고 올 걸 하는 후회 가 든다. 골목길 출구를 나와 길 건너편을 보니 백화점이 자리하고 있다. 임시정 부 청사가 더욱 초라하게 느껴졌다. 임시정부 청사 모습 임시정부 표지판 외탄 야경으로 본 동방명주에 갔다.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이 타워는 방송 수신탑이라고 한다. 넓은 중국 대륙에 걸맞은 높이이다. 총 468m 높이에 90 m, 263 m, 350m에 원형모양이 전망대와 이를 연결하는 기둥으 로 되어있다. 옥쟁반에 진주가 담긴 모양이라고 하여 동양의 진주라고도 불린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상해 전경은 외탄 야경에서 본 황홀한 느낌과는 다른 카 리스마와 거대함으로 저마다 각각의 모양과 높이를 자랑하는 빌딩이 즐비하게 늘 어서 있다. 263m 전망대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어 밑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바닥 공사 중이라 1/4 밖에 볼 수 없었다. 전망대에는 국제 회의장, 식당, 쇼핑센터, 오락실, VIP 객실, 박물관등 모든 시설 을 갖춘 상해 건축물의 으뜸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1초에 7m를 이동하는 초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상해 역사박물관에 들렀다. 박물관은 100년의 상해 역사와 문화, 문물, 미니어처 건축물들이 전시 되어있었다. 전망대에서 본 국제금융센터 263m 전망대 저녁 식사를 하고 상해 가이드와 잠시 이별을 하고 푸동공항을 출발(6시 30 분), 장가계 공항에 도착(9시 30 분) 했다. 공항에서 40분 거리에 무릉원 풍경구 - 48 -

에 있는 청화금강 국제 주점에 짐을 풀었다. 중국에서는 호텔을 주점이라고 했다. 7월 30 일 장가계 보봉호수, 원가계 천자산 장가계는 장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들의 조상은 산적이었으며, 지금도 장가계에는 소매치기가 많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가방을 항상 앞으로 메고 있어야 자기 것이고, 옆으로 메면 반은 자기의 것 반은 남의 것, 다고 한다. 뒤로 메면 전부다 남의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방을 조심해야 한 옛 지명은 대학과 중용에 한 글자씩을 따서 대용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곳에 사는 민족은 153만 명 중에 토가족이 70 % 라고 한다. 토가족은 땅 속에 묻혀 사 는 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옛날 토가족들의 아침 식사는 그릇 밑에 밥을 담 고 위에 야채를 얹어 돌아다니면서 먹었다고 한다. 양식이 귀했던 시절 다른 사람 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이었다고 한다. 토가족들은 사랑을 고백 할 때 발로 상대방 발을 세 번 툭툭툭 찬다고 한다. 고 백을 받아 들일 때 역시 발을 세 번 툭툭툭 차고 거절 할 때는 뒤꿈치를 찬다고 한다. 한족 가이드 아가씨의 구수한 설명을 들으며 어느새 보봉호수에 도착했다. 보봉호수는 45 도의 경사진 도로와 계단을 오르면, 해발 550m 산 정상에 있는 인공 호수다. 호수의 길이는 2.5 km로, 수심이 72 m, 제일 깊은 곳은 110.5m이 며, 이 물속에는 아기고기라는 물고기가 사는데 울음소리가 아기울음 소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모양은 도롱뇽처럼 생겼고 앞다리에 8 개, 뒷다리에 10개 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 인력거꾼들이 만원 이라고 외친다. 힘들다고 인력거를 타고 가면 사만 원을 요구한단다. 인력거 비용 만원, 일꾼 두 명 이만 원, 인력거 탄 사람 만원, 합해서 사만원이라고.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면 토가족 여인이 나와 청아한 고음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반대편으로 돌아서 오면 남성이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 내용은 알 수가 없지만 아마도 청혼가 아닐는지 유람선에서도 아가씨가 노래를 부르고 나서, 관광객에게 노래를 시킨다. 가이드 가 선글라스나 안경을 낀 사람에게. 노래를 시킨다는 얘기를 듣고 미리 선글라스 를 벗고 유람선을 탔다. 우리 팀에서 한림고 박순길 조리사가 선택되어 소양강 처 녀를 불렀다. 탁월한 선곡이다. 기이하고 웅장한 기암괴석과 숲으로 둘려 쌓인 호 수를 유람선을 타고 거닐다 보면 내가 마치 무릉도원에 신선이 된듯하다. 두꺼비 바위는 8 월 대보름에 달을 먹는다고 한다. 선녀 바위는 달의 여덟 번째 딸이라고 한다. 호수 구경을 마치고 기암절벽 사이에 만들어 놓은 계단을 내려오면서 중국인들 - 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