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지 사람들의 질병 치료를 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우리를 전폭적으로 믿고 맡겼던 그들이 올해도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
굿뉴스의료봉사회란? 굿뉴스의료봉사회(Good News Medical Volunteers:GNMV)는 지구촌 곳곳에서 질병과 재난 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결성된 인도적 봉사단체입니다. GNMV 단원들은 의료 혜택을 베풀기 위해 아프리카에 가지만, 처음 보는 단원들을 믿고 행복해하는 현지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참가자들 모두 의사로서의 보람과 더 큰 행복을 가슴에 안고 돌아옵니다. 2008년 한국 의사들 7명으로부터 시작되었던 의료봉사활동은 이듬해 105명의 단원들로 크게 확대되어 아프리카 가나, 토고,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5개국에서 의료활동을 펼쳤습니다. 단원들 모두 자신을 돌보지 않으며 하루 평균 1,500명, 일주일간 모두 1만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2010년에는 약 300명의 단원을 구성하여 아프리카 7개국에서 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GNMV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은 세계 오지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아프리카 현지에서 추진 중인 병원과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더 이상 의료 지원을 받는 아프리카가 아닌, 주는 아프리카로서의 비전을 실현할 것입니다. GNMV 지향목표 1. 의료환경이 열악한 저개발국에 대한 실질적 의료혜택 지원 2. 인도적 차원의 국제적 구호사업 참여를 통해 국위선양 3. 건강교육과 현지 의료 전문가의 양성 후 원 사 - 약 품 사 : 건일제약, 삼일제약, 삼천당제약주식회사, 안국약품, 이텍스제약, 코오롱제약, 한미약품, 한올제약, 한화제약주식회사 - 의료용품사 : 미소몰닷컴, 쓰리엠, 중앙의료기 2
CONTENTS 02 굿뉴스의료봉사회 소개 04 초청의 글 05 격려의 글 06 2009 활동결과 08 2010 활동계획 10 아프리카 의료환경 14 인사말 15 의료봉사 수기 19 현장 체험 인터뷰 20 지부 현황 3
초청의 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들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굿뉴스의료봉사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 _ 국제청소년연합(IYF) 대표고문 _ 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목사 그라시아스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더글라스 형제는 아프리카인 특유의 좋은 베이스 음을 가지고 있어서 합창단에서 귀하게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가 그 형제의 손이 너무 이상해서 보니까, 어릴 때 화상을 입은 채로 손을 그냥 둬서 그대로 굳어버린 것입니다. 제가 그 형제를 데리고 서울 시내 몇몇 대학병원, 정형외과, 성형외과를 찾아다니며 의사들과 의논했는데, 마지막에 정형외과 의사가 이미 손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함께 붙어 버린 손가락을 분리시켜도 이젠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고 해서 손가락 치료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약 한 봉지만 있으면 살아날 수 있는데 약 한 봉지가 없어서 죽고, 조금만 손을 대면 나을 수 있는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서 별것 아닌 것 때문에 장애인이 되고 마는 일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는 1달러가 없어 말라리아 약을 못 사먹어서 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부요하게 잘사는데 우리나라 의사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조금만 수고한다면 그들이 얼마나 행복해질까? 를 생각하다가, 몇 년 전에 제 가까이에 있는 의사 몇 분을 초청해서 아프리카에 갔습니다. 그분들이 가서 봉사하면서 놀라워했고, 다시 가고 싶다고 해서 작년에 처음으로 굿뉴스의료봉사회 라는 조직을 결성해서 100여 명 되는 의사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케냐, 가나, 토고, 탄자니아, 르완다 등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날마다 한 100미터씩 환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의사나 간호사, 약사들이 식사도 교대로 겨우 할 만큼 바쁘게 환자들을 돌봤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한 의사는 열 살 된 아이를 마취제 없이 수술해야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수술에 성공해 그 마음에 평생 잊지 못할 뿌듯함을 갖게 된 걸 보았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작은 손 한 번 대면 살 수 있고 약 한 봉지면 살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의료인 여러분들이 금년 의료봉사에 함께 참가하셔서, 그들을 위해서 작은 손길을 펴주시면 그들이 건강을 되찾아 행복해지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04
격려의 글 아프리카 대륙이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대한민국을 대표해 머나먼 길 아프리카로 떠나시는 제3회 아프리카 의료봉사단 여러분, 먼저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 있는 결단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의료가 선진화되어 어려운 병도 척척 고쳐내는 나라가 있는 반면, 조그마한 상처에도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해 2차 감염이 되고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안타까운 나라도 있습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국제청소년연합의 굿뉴스의료봉사단 아프리카 파견으로 인해 내전과 기근으로 질병이 만연한 아프리카 대륙이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찬 땅이 되길 기원합니다. 또한 몸만 고쳐주는 진료 가 아니라 사람들의 내적 고통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진료 가 됐으면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더불어 여러분 스스로의 건강과 안위도 잘 관리하면서 활동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경만호 지구촌을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곳으로 2010년 굿뉴스의료봉사회의 제 3회 아프리카 의료봉사단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선 지구촌 곳곳의 오지에서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채,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이웃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인술을 베풀고 있는 의료봉사단 여러분께 의료인의 한 사람의로서 한의계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로부터 인술제민( 人 術 濟 民 )이란 말이 있듯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술은 몸이 아픈 것만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돌보는 소중하고도 고귀한 일입니다. 이번 제3차 아프리카 의료봉사단 활동을 무사히 성공리에 마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앞으로 더 많은 지구촌 이웃에게 인술을 베풀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시기를 기대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김정곤 한국 의료인의 봉사정신이 세계에 널리 누구나 봉사의 마음을 가질 수는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음을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 의료 봉사에 참여하는 여러분의 실천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랑과 봉사, 헌신의 이념은 전 인류가 실천해야 할 보편적 가치이면서도 실제로 이루기 힘든 일입니다. 앞서 의료계의 많은 선배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를 누비며 소외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봉사활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선배들의 활동 덕분에 세계인에게 봉사하는 한국인 상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의료인으로서의 가치 실현도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확대되어 한국 의료인의 봉사정신이 세계에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며, 더욱 많은 분들이 의료봉사 활동에 동참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이수구 05
2009 활동결과 아프리카 5개국에서 19일 동안 1만 명 진료 1. 활동 지역 (아프리카 5개국) No. 국 가 진료 도시 1 가나 테마 및 인근지역(수도 아크라) 2 토고 로메(수도) 및 인근지역 3 케냐 나이로비(수도) 및 인근지역 가나 토고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4 5 탄자니아 르완다 다르에스살람(수도) 및 인근지역 키갈리(수도) 및 인근지역 2. 활동 기간 구 분 국 가 기 간 비 고 A 팀 가나 토고 09. 8. 10.(월) ~ 8. 17.(월) 09. 8. 13.(목) ~ 8. 17.(월) 7박 8일 4박 5일 B 팀 케냐 09. 8. 17.(월) ~ 8. 24.(월) 7박 8일 C 팀 탄자니아 09. 8. 20.(목) ~ 8. 27.(목) 7박 8일 D 팀 가나-케냐 09. 8. 10.(월) ~ 8. 23.(일) 13박 14일 E 팀 케냐-탄자니아 르완다 09. 8. 17.(월) ~ 8. 28.(금) 09. 8. 24.(월) ~ 8. 29.(토) 11박 12일 4박 5일 06
3. 진료 과목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통증의학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신경정신과, 치과, 한방과 및 기타 4. 참여 인원 -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국내 및 현지인) -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간호조무사, 치. 의. 한의과 대학 재학생, 간호대학 재학생 및 자원봉사자 총 105명 5. 진료 인원 약 10,000명 6. 2009년 아프리카 의료봉사단 구성과 활동 내용 - 구성 내용 가나 캠프: 의사 9명, 한의사 1명, 치과의사 3명, 간호사 4명, 간호조무사 1명, 약사 1명, 검안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의대생 3명, 학생 7명 토고 캠프 : 의사 3명, 한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1명, 응급구조사 1명, 조산원 1명, 학생 1명 케냐 캠프 : 의사 8명, 한의사 1명, 간호사 6명, 간호조무사 1명, 약사 1명, 의대생 4명, 의료기사 1명, 일반 5명, 학생 17명 탄자니아 캠프 : 의사 6명, 간호사 4명, 간호조무사 4명, 약사 1명, 일반 10명, 학생 4명 르완다 캠프 : 의사 1명, 약사 1명 - 활동 내용 양방 각과 진료 한방치료 치과진료 및 건강교육 07
2010 활동계획 아프리카 7개국에서 함께할 의료봉사단 300명 모집 1. 활동 지역 (아프리카 7개국) No. 국 가 활동 지역 1 가나 테마 및 인근지역 (수도 아크라) 2 토고 로메 (수도) 및 인근지역 3 베냉 포르토노보 (수도) 및 인근지역 가나 토고 베넹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4 5 케냐 말라위 나이로비 (수도) 및 인근지역 릴롱궤(수도) 및 인근지역 6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수도) 및 인근지역 말라위 7 르완다 키칼리(수도) 및 인근지역 2. 활동 기간 구 분 국 가 기 간 비 고 서부 아프리카 가나 토고 베냉 2010. 7. 20(화) ~ 7. 24(토) 2010. 7. 22(목) ~ 7. 26(월) 2010. 7. 24(토) ~ 7. 28(수) 3박 4일 3박 4일 4박 5일 케냐 2010. 8. 16(월) ~ 8. 20(금) 4박 5일 동부 아프리카 말라위 탄자니아 2010. 8. 17(화) ~ 8. 22(일) 2010. 8. 20(금) ~ 8. 24(화) 5박 6일 3박 4일 르완다 2010. 8. 24(화) ~ 8. 27(금) 3박 4일 08
3. 활동 내용 - 양방 임상 각과, 한방과, 치과진료 - 각종 건강 교육 4. 의료봉사단 구성 약 300명 규모 기타 의료관련 전문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양방각과의사,한의사,치과의사,약사,물리치료사,간호사,간호조무사, 간호대학,기타보건의료관련대학재학생및자원봉사자,영어불 어통역인 (모든 참가 의료진에게는 현지 통역이 제공됨) 5. 의료봉사단 참가비 왕복 항공료 + 월드캠프 참가비 케냐항공비 135만원, 숙박비 포함 총 소요 경비 200만원, (항공 노선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임, 2009년의 경우 1인당 가나항공비 180만원, 숙박비 포함 총 소요 경비 220만원) 2010아프라카의료봉사단코스별일정 코스 활동국 출국 입국 A 가나 7. 18 7. 25 C 베냉 7. 22 7. 29 B D E 토고 케냐 말라위 F 탄자니아 H 가나 토고 베냉 I 케냐 말라위 탄자니아 르완다 G 르완다 7. 20 8. 14 8. 15 8.18 8. 22 7. 27 8. 21 8. 23 8. 25 8. 28 7. 18 7. 29 8. 14 8. 28 6. 신청 및 문의 - 신청기한 : 2010년 6월 26일(토)까지 - 의료인제출서류 : 영문이력서, 영문 면허증 또는 자격증 사본 1부 - 공통제출서류 : 여권사본 1부 7. 지원방법 -굿뉴스의료봉사회홈페이지(www.gnmv.org)로그인후봉사단지원 - 팜플렛 내 포함된 참가신청엽서 발송 - 신청서를 팩스로 전송 Fax: 02-579-0318 09
아프리카 의료환경 사라져가는 말라위 MALAWI 평균 수명 31세 에이즈로 인해 나라가 없어질 처지의 위기에 놓인 말라위에 병원과 의과대학 그리고 방송국을 세워 1300만의 말라위를 살립시다. [박옥수 목사]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사이에 위치한 나라 말라위, 인구의 75%가 청소년이라고 한다. 에이즈와 말라리아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죽고 어린이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라위에서는 청소년 문제가 가장 큰 문제며, 청소년들에게 말라위의 장래가 달려있다. 하지만 에이즈에서 청소년들을 지킬수 있느냐가 말라위의 미래이다. 아름다운 말라위 평원 말라위의 면적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말라위를 둘러본 후 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답고 안전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따뜻한 나라라고 극찬한다. 아름다운 국립공원이 9개나 되고, 바다와 같은 맑은 호수와 아름답고 높은 산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이런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에 1980년부터 에이즈가 발생한 후 급속도로 증가하여 지금은 국민의 절반 정도가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는데,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에이즈가 두려워 검사조차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말라위의 남부 지방은 옛 풍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인구 밀도가 높고, 에이즈에 대해서 무방비 상태다. 대체로 에이즈 환자라도 외형적으로 볼 때는 건강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렵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해서 에이즈에 걸려도 겉으로 표시가 잘 안 나고 몇 가지 약으로 에이즈를 잘 조절해 나가기 때문이다. 원래 에이즈에 걸리면 심한 사람은 일찍 죽지만, 약을 먹고 조절하면 11년까지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한다. 에이즈 환자를 분명하게 구별할 수 없는 것도 에이즈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더욱이 말라리아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건강한 사람도 걸리면 견디기 힘든 위험한 병이라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에이즈 환자가 말라리아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에이즈환자가 에이즈라는 병으로 죽었다고 하지 않고 말라리아로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충분히 말라리아 약은 싸고, 약을 쉽게 살 수 있는 부유한 사람들도 말라리아로 죽은 것을 보면 그가 말라리아 환자가 아닌 에이즈 환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에이즈에 대해 무감각 인식도 에이즈가 확산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말라위 시내 한복판에 있는 장의사. 양쪽 길에 가구 파는 집과 함께 관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말라위 사람들의 삶이 느껴진다. 말라위 어딜 가든지 장의사를 쉽게 볼 수 있다. 10
박옥수 목사는 3월 9일 부터 11일까지 말라위를 방문해 대통령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옥수 목사와의 면담에서 말라위 대통령은 말라위 학생들의 기대치가 높아 맞추기가 힘들다. 성경을 통해 학생들에게 만족하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 고 전하며 박옥수 목사가 가진 청소년을 향한 마음과 똑같은 마음으로 같이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2010년 8월 말라위 월드캠프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국제청소년연합이 말라위에 가지고 있는 계획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 했다. 이번 면담에서 박옥수 목사는 에이즈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을 위해 의료 시스템을 통해 10년안에 에이즈를 정복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또한 말라위 월드캠프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달라. 많은 청소년들이 밝게 자라도록 마음써 달라 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말라위 의과대학은 한 군데이며, 매 년 졸업생 수는 40명이다. 지난 5년간의 보사부 자료에 의하면 의과대학 졸업생의 80%만 말라위에서 의료활동을 하며 나머지 20%는 타국에 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매년 졸업생의 30명 정도의 수가 외국으로 나가는 실정이고 나머지 10명도 안되는 숫자만 말라위에 남아서 의료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말라위에는 정부 소속 의사로 180명이 등록이 되어있고 그 외 개인 면허증을 받아 의료 행위를 펼치는 의사(말라위 현지 의사와 외국에서 파견된 의사 포함)는 120명이다. 결국 말라위 전역의 의사는 300명에 그치는 실정이다. 말라위 인구 13,000,000 의사 300명 의사 한명당 사십삼만명(430,000) 말라위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 참고로 현재 말라위 전국에는 외과의사 : 10명 소아과 의사 : 10명 산부인과 의사 : 5명 내과 의사 : 3명 안과 의사 : 3명 이상의 의사들과 일반의 가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 밖에 다른 부서의 의사들은 없는 실정이다. [말라위 보사부 Deputy Clinical Officer Dr. Jowera] 2009년 8월, 말라위 청소년부 부장관과 보건부 차관이 케냐,탄자니아 월드캠프에 방문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말라위를 꿈꾸게 되었다. 2009년 11월 17일 정부로 부터 부여받은 3hectares의 대지는 말라위 수도인 릴롱궤 안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 이 부지에 병원과 의과대학, GBS방송국이 설립될 것이다. 11
아프리카 의료환경 가나 GHANA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나 북부지역은 최근에 에너지 위기와 장마와 홍수로 인해 더욱 어려운 악화되었다. 시골 지역주민의 3분의 1은 안전한 물을 마시기 어렵다. 인구의 11%만 이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고, 안전하지 못한 물을 마심으로 인해 기니 벌레, 기생충 감염건수가 계속되고 있다. 에이즈 발병건수의 30%만이 보고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총인구 23,478,000 (명) 초등학교 취학률 72% 5세 미만 사망률 115 (명/천명) 5학년 진학률 60% 저 체중 신생아 비율 9% 1인당 GNI 590 (불) 안전한 식수보급률 80% AIDS 고아 160,000 (명) 토고 TOGO 38년동안 재직했던 토고의 국가 원수 사망으로 인해 시작된 권력 투쟁은 35,000명의 난민 을 만들었으며, 이재민도 10,000명이 되었다. 경제 제재와 개발원조의 감소는 보건과 교육 서비스의 질이 점차 낮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어린이 에이즈 환자들은 특히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학대당하기 쉬우며, 젊은 사람들은 에이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총인구 6,585,000 (명) 초등학교 취학률 80% 5세 미만 사망률 100 (명/천명) 5학년 진학률 68% 저 체중 신생아 비율 12% 1인당 GNI 360 (불) 안전한 식수보급률 59% AIDS 고아 68,000 (명) 베냉 BENIN 아프리카에서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는 나라이지만, 상대적으로 경제 안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영아사망률, 모성사망률, 여성의 문맹률 등이 높다. 빈곤, 문맹, 질병 등은 어린이 권 리 실현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베냉은 5살 미만 영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 나이다. 산모의 경우 3명당 1명만이 출산 시 보건 혜택을 누린다. 총인구 9,033,000 (명) 초등학교 취학률 67% 5세 미만 사망률 123 (명/천명) 5학년 진학률 65% 저 체중 신생아 비율 15% 1인당 GNI 570 (불) 안전한 식수보급률 65% AIDS 고아 29,000 (명) 12
케냐 KENYA 아프리카 동부해안에 위치하고 인구 3,400만 명 중 14% 이상이 HIV 감염자이다. 또한 전 인구의 60%가 16세 미만의 어린이다. 그 이유는 매년 2-300만 명의 어른들이 AIDS 와 말라리아로 죽고, 최근 몇 년간 영아와 어린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IDS 사망으로 인해 약 50만 명의 고아들이 있고 그중에 약 5만명이 AIDS에 감염된 고아이다. 총인구 37,538,000 (명) 초등학교 취학률 76% 5세 미만 사망률 121 (명/천명) 5학년 진학률 84% 저 체중 신생아 비율 10% 1인당 GNI 680 (불) 안전한 식수보급률 57% AIDS 고아 1,100,000 (명) 탄자니아 TANZANIA 2004년 말 현재, 이웃 분쟁 지역 나라들에서 온 난민의 수가 40만 명 이상이다. 말라리아는 어린이사망의 주된 원인이다. 에이즈 확산율은 9%에 이른다. 에이즈로 인해 고아가 된 어린이가 백만명에 이르며, 고아가 아니더라도 에이즈로 인해 병든 부모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어린이들이 있다. 총인구 40,454,000 (명) 초등학교 취학률 73% 5세 미만 사망률 116 (명/천명) 5학년 진학률 83% 저 체중 신생아 비율 10% 1인당 GNI 400 (불) 안전한 식수보급률 55% AIDS 고아 970,000 (명) 르완다 RWANDA 81만 명의 고아는 대부분 대량 학살의 결과이다. 말라리아, 설사병, 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인 해 2000년 이후로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전체 어린이의 4분의 1 가량이 영양실조로 고 통 받고 있으며,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의 40%가 영양실조에서 기인한다. 성인(15~49세) 의 에이즈 감염자 중 25만 여명이 적절한 치료(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총인구 9,725,000 (명) 초등학교 취학률 86% 5세 미만 사망률 181 (명/천명) 5학년 진학률 31% 저 체중 신생아 비율 6% 1인당 GNI 320 (불) 안전한 식수보급률 65% AIDS 고아 220,000 (명) 13
인사말 세계 오지의 질병과 마음의 고통까지 치료하는 봉사단 굿뉴스의료봉사회 회장 전홍준 2008년 여름 아프리카 가나와 케냐에서 7명의 한국인 의사들이 의료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굿뉴스의료봉사회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한 해 뒤 2009년에는 105명의 의료봉사팀으로 그 규모가 크게 성장하여 가나, 토고,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등에서 약 1만 여명의 현지인들을 진료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2010년에는 약 300명 규모의 의료 봉사팀을 구성하여 더 많은 나라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아프리카 현지에 병원과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굿뉴스의료봉사회의 활동지역은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며 지구상 어느 곳이든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 나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큰 규모로 성장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슬픔과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여기에 함께 하는 굿뉴스의료봉사회 참가자들은 이 일을 통해서 사랑의 힘이 커지고 삶이 크게 성장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굿뉴스의료봉사회가 펼쳐 가는 활동 하나하나가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소망을 심어주는 굿뉴스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이처럼 아름답고 복된 일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14
의료봉사 수기 나의 다 이루지 못한 꿈, 마땅히 해야 할 내가 진 빚 이제 한의학도 세계인을 위해 봉사해야 할 때 문창원 _ 패밀리닥터스 원장, 굿뉴스의료봉사회 부회장 제2회 가나 의료봉사 참가 정신없이 쫓기고 허둥대다가 얼떨결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그 후 에는 수련의 생활로 더 정신없이 쫓겼고, 가정을 갖고, 의사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할 때쯤에는 나 이외의 어떤 것을 돌아보거나 내 삶을 값 매김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소외된 다른 삶이나 마음을 돌아보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는 것도 알고, 그런 것에 내 마음을 쏟는 것이 의무라는 생각이 있 어도, 막상 그러한 일을 찾아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 아프리카 의료봉사, 어찌 보면 나의 다 이루지 못한 꿈이고, 또 마 땅히 해야 할 내가 진 빚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금의 봉사는 일시적이지만 장차 그곳에 병원이 세워지고, 그곳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로 인해 삶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는 고귀한 일 에 쓰임 받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한다. 황효정 _ 운화생명과학한의원 원장, 굿뉴스의료봉사회 부회장 제2회 가나, 토고 의료봉사 참가 아프리카 사람들을 치료하다 보면 우리 한국의 시골에서 의료봉사 를 하던 기억이 많이 난다. 의료혜택을 적게 받다 보니 조금만 치료 해도 좋아질 병들을 키워서 만성화시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 고, 영양이 부족한 가운데 과도한 노동으로 퇴행성 질환이 많다. 또 한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서 감염성 질환도 많다. 이처럼 만성적이 고 퇴행성질환에는 한방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 침술이나 뜸법, 약물요법 등은 짧은 시술로 근본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아프 리카에는 에이즈 환자가 많기에 침이나 부황을 사용하는 데에는 어 려움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뜸법을 적절히 사용하고 교육하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프리카 사람도 깊이 연구하여 적용한다면 자연적이면서도 아프 리카 사람들에게 맞는 치료법들을 개발할 수 있고 발전시킬 수 있 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한방 의료인들이 아프리카 에서 봉사하고 현지 질병들을 연구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한 국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 특히 아프리카에서 실현해야 한다. 이번 에 많은 한방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봉사단에 참여하고 마음을 기 울여서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한의학이 세계에 기여하는 의학으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 작년에는 11명의 한의사가 아프리카에 다녀왔는데, 많은 부족함 을 느꼈기에 내년에는 60명의 한의사를 모집하여 함께 가고 싶다. 15
의료봉사 수기 두두가 나에게 준 꿈 박소영 _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_제2회 케냐 의료봉사 참가 의대생이 되면, 환자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사명감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래지 않아 의사로서의 삶에 대한 확신이 없어 방황했고 그 무렵 2005년 IYF 월드캠프에 참가를 하게 되었다. 그곳 같은 반, 아프리카에서 온 두두 언니를 만났는데, 그 언니와 난 한달 동안 완전히 단짝이 되어 버렸다. 마음을 활짝 열고 대화를 나누던 그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 그 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지원했다. 그것도 두두 언니를 만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언니를 꼭 다시 보고 싶었다. 나는 두두 언니를 보기 위해 요하네스버그에서 조금 떨어진 빈민 촌을 찾아갔다. 언니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렸다. 내 가슴은 두근두근 거렸다. 언니가 얼마나 놀랄까? 문이 열리고 한 아주머니가 나왔다. 두두 언니를 만나러 왔다는 나에게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그분은 자신을 두두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언니가 몇달 전 에이즈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온 몸에 힘이 빠져 멍하게 앉아있었다. 어머니의 두두 가 내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말에 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여기선 흔한 일이라고 하시며 애써 슬픔을 감추려 하셨다. 친구 두두 의 죽음으로 인해 남은 아프리카 생활 동안 나는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빈민촌을 방문했다.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아프리카 아이들을 자주 만나면서 나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 아이들을 위해 살게 해달라고. 말라리아, 장티푸스, 에이즈에 너무나 쉽게 죽어가는 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게 해달라고 말이다. 한국에 돌아온지 3년. 늘 꿈에서 그리워했던 그 곳을 드디어 의사가 되어 다시 찾았다. 의료 봉사단으로 말이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케냐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 시간도 없이 우리를 기다리며 끝없이 늘어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마을에 소문이 나서 다들 모였다고 했다. 그 길로 바로 진료를 시작했다. 빈민촌에 갔던 날, 나보다도 어린 한 부인이 넷이나 되는 아이들을 끌고 와서는 아이들을 낳고 나서 자기가 에이즈 환자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10개월도 채 안 된 막내 아이의 큰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 아이들 모두 기생충까지 있어 구충제 처방을 해주고 손을 잡아 주는 것 외에는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이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또 무지해서 1달러면 살 수 있는 말라리아 약을 못 사 자식을 떠나보내는 경우도 많다. 돌아오는 내내 그 가족들이 생각났다. 작은 약봉지 하나에도 감사해하던 사람들, 어설픈 초보의사의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기울이고, God bless you 라며 안아주고 축복을 건네던 사람들. 그들과 함께 했기에 끝없이 이어지는 진료에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레지던트를 하고 있는 지금 때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훗날 아프리카에서 질병으로 죽어 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날을 위해 오늘도 난 희망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16
삶의 의미를 잃어간다면 도전해 보라 그들의 행복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박진영 _ 본베스트정형외과 응급구조사 제2회 가나, 토고 의료봉사 참가 아프리카 의료봉사에서 간호직 종사자들은 현장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몰려드는 환자들에 비해 봉사자는 턱없 이 부족하기에 그곳에 함께한다면 누구든지 한 몫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주로 환자가 의사를 만나기 전후 단계를 준비 관리하는데, 접수를 받고, 혈압, 맥박, 체온, 현 병력 등 기본사항을 체크하고, 진료과를 분류해 안내한다. 환자의 증상에 알맞은 과를 안내하는 것은 원활한 진료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 진료시 보조하고 처방에 따른 주사처치와 약복용법, 운동법, 기본 위생교육 등을 지도하여 환자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한번은 환자들에게 약을 주며 어떻게 복용하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지난번에 네가 준 약을 먹고 병이 다 나았다. 며 나를 알아보고 감사해 했다. 사실 내가 특별히 한 일은 없는데, 나를 기 억하고 기뻐하는 그분들을 대할 때 나에게도 그 기쁨이 전달됐다. 아프리카 병원에서는 주사비가 비쌀 뿐 아니라 주사를 놓을 때 몇 번씩 찌르 는데, 환자들은 우리가 한번에 주사를 놓아 주는 것만으 로도 기뻐하고 감사해 했다. 고된 업무에 지쳐가거나 똑같은 일상으로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 다면 아프리카 의료봉사에 도전해 보라. 새로운 기쁨을 얻을 것이 다. 내가 직업으로 택한 이 일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그리고 얼 마나 감사한 것인지 분명히 발견할 것이다. 박진홍 _ 거제아동병원 원장, 굿뉴스의료봉사회 부회장 제2회 케냐, 탄자니아 의료봉사 참가 케냐에서 나이로비 근교 빈민촌으로 봉사를 나갔다. 영락없이 1960년대 우리나라 시골 마을 모습 그대로였다. 마을에서 처음 만 난 환자는 6살 난 남자아이였다. 상처는 열상이 심해서 봉합해야 하는데, 마취제가 없어서 낭패였다. 마취제 없이 수술 할 수밖에! 어른도 참기 어려운 고통인데 걱정이 앞섰다. 아이가 잘 참아 주기 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한 바늘을 꿰매고 나니 아이가 잔뜩 겁을 집어먹고 몸부림치면서 울어댔다. 어른 몇이 붙들어서 겨우 치료 를 마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진료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최선을 다해 진료했는데도 보호자들이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일 때 는 정말 속이 상한다. 그러나 케냐와 탄자니아 사람들은 우리를 믿 고 행복해 했다. 그래서 모두 신이 나서 피곤함도 잊은 채 진료했 다. 나를 믿고 몸을 맡기는 그들이 준 행복감은 내가 한 일을 작아 보이게 했다. 17
의료봉사 수기 아프리카에서 찾은 의사의 마음 간호사가 된 것이 자랑스러웠다 박창수 _ 상쾌한위앤장내과 원장 제2회 가나 의료봉사 참가 아프리카에서는 의사도 흔치 않고 약도 귀해서 진료받지 못하는 사 람들이 너무 많았다. 다리가 골절되었는데도 수술할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 못한 환자가 있었다.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지만 더 이 상 해줄 방법이 없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한국인 환자는 몸이 아파서 진료를 받고, 의사는 약을 처방함으로 써 서로 의무적으로 일하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 보험의 활성화로 환자가 치료보다 보험금을 위해 입원하는 경우도 흔하다. 필요하지 않은 검사를 하고서는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진단서를 요구하는 일 도 많아 병원 내에서 자주 환자와 의사가 언성을 높인다. 이러한 현실에 지친 내가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한 것은 참으 로 행운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든 세계 어디에서든 단순히 직업 으로써 의사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 고 환자의 아픔을 내 마음으로 느끼면서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 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이혜원 _ 광양사랑병원 수간호사 제2회 가나, 토고 의료봉사 참가 난생처음 밟아보는 아프리카 여행이었다. 가나에서 우리 손길을 기 다리던 많은 사람들은 진료를 받기 위해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 먹는 시간조차도 아깝게 느껴졌다. 배운 게 없고 가 난 해도 그분들은 너무나 순수하고 질서도 잘 지키고 남을 배려하 는 마음이 깊어 보였다. 나이 어린 엄마는 다 죽어가는 아이를 등에 업고 진찰을 받으려고 했 다. 아이가 아픈 지 몇 년이 되었는지 기억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가 난해서 병원 가는 건 상상할 수도 없고 죽는 날만 기다린다고 했다. 케냐에서는 에이즈 반응을 체크하고 양성인 환자들에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맡았다. 140~150명 정도 테스트했는데, 양성 반응은 23명이 나왔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맨발 로 다녀서 새까매진 발로 외국인이 탄 버스에 다가와 구걸하던 아 프리카의 어린이들. 아프리카에선 물 한 방울도 약 한 알도 너무 나 귀했다. 대한민국은 축복받은 땅이다. 살면서 언제나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이번 여행은 간호사로서 살아온 내 인생 최고의 날 들이었다. 간호사가 되었다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었다. 18
현장 체험 인터뷰 심정임 _ 성암요양병원 원장 / 제2회 가나, 케냐, 탄자니아, 토고 의료봉사 참가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최 선을 다해 진료를 하면서 내가 의사로서 이렇게 평생에 꼭 있어야 할 곳에 와있다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김미경 _ 신삼성약국 약사 / 제2회 케냐 의료봉사단 참가 한국에서 그렇게 일하면 몸살이 났을텐데 별로 힘들지 않더라고 요. 정말 내 약국을 찾아주는 내 환자들한테 그 사람들에게 봉사했 던 마음으로 잘해야겠다는걸 느꼈고 또 육체적으로 바쁘고 몸을 많 이 쓰는것보다 마음이 기쁜일을 할때 그런것들이 다 묻혀진다는 것 도 알게된 것 같아요. 채병도 _ 대동병원외과과장 / 제2회 케냐 의료봉사 참가 제일 인상깊은 건 60대 남자분이었는데 목뒤에 혹을 달고 있었어 요. 지방종이라고 하는건데 우리 병원에서 흔히 하는 수술이죠.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데 제거를 해드렸죠. 그랬더니 고맙다면 서 God bless you 제가 태어나서 들어본 인사중에 최고였죠. 성주원 _ 동의대한의과 4학년 / 제2회 케냐, 탄자니아 의료봉사 참가 아프리카를 통해서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고요.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신미정 _ 진해연세병원외래수간호사 / 제2회 가나 의료봉사 참가 한마디로 희망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이 뿌듯하고 정말 제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갔다와서 는 커피 한 잔에도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겸손한 마음이 되더라고 요. 아이들한테도 좋은 기회가 되었고요. 앞으로 병원생활에서 의 료봉사때처럼 정성을 쏟아서 환자들을 대한다면 환자들이 제 마음 을 다 받아서 쾌유를 빨리 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소은 _ 서울여성병원 부원장 / 제2회 케냐 의료봉사 참가 아프리카 사람들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오히려 가진 저를 부 끄럽게 했어요. 제가 아프리카에 진료하러 간 게 아니었어요. 그분 들에게 해드린 게 없고, 오히려 그분들이 불평하며 살아온 저를 고 쳐주었다는 마음이 들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제 같이 참여해 주세요. 의료 기술을 가지신 분, 의약품을 지원해 주실 분, 가서 노력봉사해 주실 일반인. 지금 연락 주세요. 070-7538-5201 www.gnmv.org 19
2011 IYF WORLD CAMP Challege Change Cohesion Thailand Côte d'ivoire Peru Nigeria Columbia Cameroon Argentina Germany 2011 IYF WORLD CAMP Paraguay Ludwigshafen Frankfurt Kenya Kenya Challege Change Cohesion 2011 IYF WORLD CAMP 2011 IYF WORLD CAMP 2011 IYF 2011 IYF WORLD CAMP WORLD CAMP Malawi Japan Russia Thailand Tanzania Côte d'ivoire Cambodia Peru Rwanda Nigeria Zambia Columbia Burundi Cameroon India Challege Change Cohesion Argentina Zambia Paraguay USA Jamaica Thailand Mongolia Côte d'ivoire Challege Change Cohesion Kenya Peru Uganda Nigeria Japan Mexico Columbia Korea Thailand Cameroon Russia Phillipines Côte d'ivoire Germany Cambodia Vietnam Nigeria Argentina Ghana Peru Challege Thailand Peru Columbia Argentina Paraguay Kenya Japan Russia Cambodia Japan Benin Paraguay Russia Côte d'ivoire Kenya Cambodia Nigeria Japan Zambia Cameroon Russia India Germany Cambodia Jamaica Zambia Mongolia Kenya India Uganda Malawi Jamaica Korea Tanzania Mongolia Ghana Rwanda Uganda India Togo Burundi Korea Liberia Zambia Ghana Jamaica Benin USA Togo Mongolia Liberia Uganda Mexico Benin Zambia 20 Challege Change Cohesion Paraguay Togo Columbia Change Argentina Cohesion Kenya Liberia Korea Phillipines Ghana Vietnam Togo Nepal Liberia Australia Benin Myanmar Germany Los Angeles Malawi Tanzania Ludwigshafen Rwanda Frankfurt Kenya India Australia Germany Zambia Ludwigshafen Malawi Jamaica Myanmar Frankfurt Burundi USA Tanzania Mongolia Kenya Rwanda Uganda Malawi Mexico Burundi Korea Tanzania Phillipines Vietnam Rwanda Burundi Los Angeles Nepal GNMV Los Angeles New York Australia Myanmar Los Angeles 3500 W. 1st street, Los Angeles, CA 90004 Phillipines New York Vietnam Mexico Nepal Phillipines 213-200-1544 www.gnmv.org (한국어) Australia Vietnam www.gnmv.net (English) Myanmar Los Angeles Nepal New York Australia Myanmar Los Angeles New York Ludwigshafen Zambia Ghana Liberia Zambia Mexico Benin USA Frankfurt New YorkKenya Zambia Nepal Cameroon Frankfurt USA Togo Ludwigshaf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