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침독서11호(2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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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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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논문은제 1 저자의진주교육대학교교육대학원초등특수교육전공석사학위논문임. ** 주저자 : 진주장재초등학교교사 *** 교신저자 : 진주교육대학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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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1 아침독서운동의 4원칙 1. 모두 읽어요 2. 날마다 읽어요 3.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4. 그냥 읽기만 해요 www.morningreading.org 발행인 한상수 / 편집인 홍주열, 송해석, 이화연, 김청연, 이인영 / 발행처 어린이도서관연구소 / 전화 (031)955-2607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기 라50060 / 인쇄 (주)현문 아침독서운동이 전국의 학교 에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 다. 아침독서운동의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국민일보, (사)대 한출판문화협회, 아침독서추진 본부는 현재 아침독서를 실시 중 인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 좋은 책을 보내주는 학급문고 보 내기 행사를 실시한다. 학급문고 보내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 국민일보-대한출판문화협회-아침독서추진본부 학급문고 보내기 행사 실시 은 국민일보www.kukminilbo.co.kr 와 아침독서추진본부 누리집 www.morningreading.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 행사의 기금은 취 지에 공감하는 개인과 기업의 모 금으로 조성되며, 현재 국민일보 를 통해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를 위한 의 미 있는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를 바란다. 아침독서추진본부 인터넷에 새집이 생겼어요 www.morningreading.org 주관 : 국민일보, (사)대한출판문화협회, 아침독서추진본부 지원 내용:100만 원 상당의 도서 및 책꽂이 * 지원 대상:학급 지원은 초 중 고등학교의 담임교사 * 학교 지원은 읍 면 지역 소재 학교 신청 기간:2006년 9월 6일 ~ 9월 22일 * 신청 방식:아침독서추진본부 누리집 학급문고 신청 게시판 * 발표:10월 4일 국민일보 지면 * 아침독서추진본부의 인터넷 누리집이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공식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 누리집은 그 동안 학교현장에서 아침독서를 진행하면서 관련 정보에 목말라 했던 선생님과 도서관 사서, 학부모들에게 아침독서운동과 관련한 자료와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소통의 공간이 될 것 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리집에는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함께 각 학교 현장의 아침 독서 사례들이 학교와 학년별로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아침독서신문 꼭지에서는 매월 발행하는 아침독서신문을 호별이나 주제별로 검색하여 볼 수 있으며, PDF 파일로도 다운받아 볼수있다. 보물창고 에는 동영 상과 추천도서목록 등 독서교육과 관련된 유용한 자료들이 푸짐하게 채워 져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야기 사랑방 은 아침독서에 대 한 활발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위한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행복 한 책읽기 는 추천도서나 읽을 만한 책을 교사, 학부모, 출판사가 직접 글 을 올려 소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Daum 에 있는 아침독서운동 카페는 9월초부터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 며, 필요한 자료 및 게시물들은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새 누리집으로 옮 겨 놓았다. 새 식구가 들어왔어요! 아침독서신문 편집팀장 김청연, 취재기자 이인영 1면 목차 학급문고 보내기 행사 실시 인터넷에 새집이 생겼어요 2면 아침독서가 참 좋아요 이렇게 하면 실패하지 않아요 책동네 소식 3면 아침독서가 참 좋아요 아침독서, 아이들의 미래를 꽃피울 희망의 씨앗 4면 여희숙 선생님의 책 읽는 교실 여희숙 선생님의 1일 독서교실 5면 강승숙 선생님의 행복한 교실 무엇이 삶을 달라지게 했나? 이책참좋아요 시간을 갖고 노는 아이 6-7면 함께 읽어요 참 좋은 엄마의 참 좋은 책읽기 外 8면 200자 서평 피카소의 거꾸로 나라 外 9면 독서교육 사례나눔 경남 지역 학교도서관을 생각하는 사람 들의 소모임을 소개해요 10-11면 전국 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여름 직무연수 12면 꿈꾸는 학교도서관과 행복한 책읽기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준비한 어 울림의 한마당 어린이도서관연구소 어린이도서관연구소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운 동에 필요한 일들을 연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적 성격의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연구소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 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mail : morningreading@hanmail.net Tel. (031) 955-2607 Fax. (031) 955-2608 (413-756)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 출판도시 535-14(모퉁이돌 사옥) 303호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2 이렇게 하면 실패하지 않아요 - 일본의 사례에서 배우는 아침독서 실패 예방 6가지 수칙 권기석(국민일보 기자) 8888888888888888 2006 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 8월 20일~24일 개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국립중 일본의 아침독서는 역사가 긴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 다. 사가와 쓰구스케(59) 일본 아침독서추진협의회 사 무국장은 아침독서의 네 가지 원칙(모두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그냥 읽기만 해요)을지키 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고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그에게서 우리나라 아침독서의 거울 이될만한 실패예방요령 을 들어봤다. @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는 게 중요하다. 처음 에는 교사가 같이 책을 읽다가 수개월이 지나 이제 됐 다 싶어 책읽기를 그만두자 학생들이 떠들고 책을 읽 지 않게 됐다는 사례가 많다. 교사가 학생들이 읽는 그 림책, 동화책 등을 읽으면 말을 걸 소재가 생겨 대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일본 아침독서추진협의회 조사에 따르 면 아침독서 실시 학교 중 67.1%는 교사가 함께 책을 읽고 있다. @ 일부 학교는 학생들에게 만화책과 잡지를 허용한다. 일본에서는 잡지와 만화를 허용하는 학교가 각각 3.4%, 6.4%이고, 둘 다 허용하는 학교도 2.4%나 된다. 책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학생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락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들 이 거의 모두 만화나 잡지를 보게 됐다는 보고가 있다. 학생들을 생각한다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낸 셈이다. @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아침독서를 실시하는 것이지 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주 3일 이상 하는 게 바람직하다. 횟수가 이보다 적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는 사례 보고가 적지 않다. 학교 사정에 따라 15분, 20 분 하는 곳도 있는데 시간은 별 상관없다. 10분씩 꾸준 히 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 다만 책 읽는 10분의 시간이 의미 있을 뿐이다. 평가 를 시작하면 학생들은 책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누가 몇 권 읽었다 는 식으로 경쟁심을 일으키는 것도 피해야 하고, 감상문을 쓰게 해서도 안 된다. 이런 식으 로 하면 지속적으로 아침독서를 진행하기 힘들다. 일본 은 아침독서 실시 학교 중 73.2%가 감상문을 쓰지 않고 있다. @ 일본의 아침독서는 지방에서 확산이 더 빠르다. 돗토 리현은 54%의 고교가 아침독서를 하는 반면, 도쿄는 고교 중에서 12%만 하고 있다. 도시에서 대학진학률을 더 중시하고, 지방에서는 아침독서를 공부와 연관시키 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 학교들은 같은 시간에 한자 문 제를 푸는 등 공부를 시킨다. 아침독서를 한다고 성적 이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판단력이 향상되 는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삶에서 무엇이 더 중요할지 생각해보라. @ 교실이나 복도 어디든 손을 뻗으면 책이 잡히는 환경 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역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을 가져다 교실 주위에 두 어야 한다. 일본에서도 책을 꾸준히 사줄 수 있는 가정 은 많지 않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구하기 어렵고 값비 싼 책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도서관을 이용 하는 게 좋다. 이 기사는 2006년 8월 2일자 국민일보 [라이즈업 코리아- <2부> 책은 내 친구] (6)독서로 아침 여는 일본(중) 에 소개된 내 용을 국민일보측의 양해를 받고 게재합니다. 앙도서관, 서울시가 후원하는 2006 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가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 최됐다. IFLA의 연차총회이기도 한 이 대회는 사서, 정보전문가를 비롯하여 정보 산업과 관련이 있는 기업,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 사서, 도서관계 인사, 정보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도서관과 관련된 제반 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한국 도 서관계는 물론 세계 도서관 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었다. 2006. 독서 페스티벌 북모닝! 대구 개최 9월 16일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에서는 대구 사랑, 책 사랑 이라는 주제로 2006. 독서페스티벌 북모닝! 대구 를 개최한다.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책읽기의 유용성과 필요성을 알리며 독서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자발적인 책읽기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대 구광역시립공공도서관, 대구사서교사모임, 대구지역사회교육협의회, 아침독서추 진본부, (주)북토피아가 주관하고 있다. 문의:대구광역시교육청 053-757-8306 제2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개최 제2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9월 22일(금) 부터 24일(일)까지 홍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 는 거리로 나온 책, 함께 읽는 책, 우리가 쓰는 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될 예정이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측은 홍대 앞에서책한권꺼내들고 즐기는 가 을 책문화축제 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문의:서울와우북페스티벌 집행위원회 사무국 02-323-0326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책읽기 우수 학습지도안 공모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9월 14일까지 전국 초 중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 로 독서생활화 사업의 일환인 책읽기 우수 학습지도안 을 공모한다. 위원회측은 초 중 고등학교별 3편씩 총 9편을 선정하여 당선 교사에게 각 100 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당선 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는 한국간행물윤리위 원회의 서평위원회가 엄선한 청소년 권장도서 200권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선작은 단행본으로 제작하여 전국 학교 및 공공도서관에 배포한 후 학생들의 독 서진흥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홍보기획팀 02-2669-0768, www.kpec.or.kr 그림으로 보고 한눈에 이해하는 와글와글 우리나라 역사! 새로 나왔어요! 좀더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없을까? 아하! 시리즈 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재미있는 그림과 알찬 내용으로 구성된 역사책입니다. 와글와글 그림 속에 꼭꼭 다져진 역사상식이 펼쳐집니다! 지호진 글 이혁 그림 초등 저학년 아하!시리즈 각권 9,500원 생활사 아하! 그땐 이렇게 살았군요 전쟁사 아하! 그땐 이렇게 싸웠군요 인물사 아하! 그땐 이런 인물이 있었군요 경제사 아하! 그땐 이런 경제생활을 했군요 역사 아하! 그땐 이런 역사가 있었군요 독자모니터를 모집합니다. 주니어김영사 책 두 권을 읽고 감상글을 보내 주세요 전화문의 031-955-3118 www.gimmyoungjr.com 031)955-3102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홍정은 (남양주 광릉초등학교 교사) 3 하는 게 다였다. 그러나 며칠이 가지 않아 금세 분위기가 흐트러 게 많은 이들의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학급문고는 우리 반 최고 졌고, 내가 앞에서 책을 읽고 있어도 장난을 치고 책 읽는 친구에 의 보물이다. 그만큼 소중한 책들이다 보니, 더욱 소중히 여기고 게 자꾸 말을 거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며칠 만에 타이머 또 그만큼 독서하는 시간을 더 귀하게 여기게 되었다. 를 사용하게 되었다. 단 10분이라도 우리 반 모두 다 함께 책 읽 그러다 위기가 찾아왔다. 학교 특색사업인 한자와 경기도 특 는 것 을 목표로 삼았다. 떠드는 아이 없이 조용한 교실에서는 음 색사업인 영어를 자습시간을 이용해서 하게 되었다. 그 동안 수 악조차 소음으로 들려 더 이상 음악도 들려주지 않았고 오로지 업 전에는 쭉 아침독서를 하면서 지냈는데 한꺼번에 많은 것들을 책에만 집중했다. 보름 정도 지나니 조금씩 아침독서의 중심이 하려니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다 함께 타이머를 눌러놓 잡히면서 아이들은 학교에 오면 으레 책을 펴들었다. 고 집중 독서를 했던 것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자와 영 하지만, 아이들이 책에 조금씩 빠져들 만하니 문제가 생겼다. 어를 하기 전 짬을 내 아침독서를 하기로 하였다. 한마디로 한자 아이들 수는 40명인데, 우리 반 학급문고에 있는 책은 겨우 37권 와 영어에게 아침독서 시간을 내 준 것이다. 그러자 역시나 그 동 이었다. 내가 그 동안 사 모은 것과 선배들이 남기고 간 책들이었 안 잘 이어온 독서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말았다. 나도 아침부터 다. 학급문고를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에 학부모들에게 통신을 보 한자 쪽지 시험 준비와 영어회화 CD를 틀어 주느라, 여유 있게 책 내려는데, 마침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침독서추진본부라 을 읽을 수가 없었다. 공통적으로 매일 10분씩 누적되던 독서 시 는 독서운동단체에서 아침독서를 잘하는 학급에게 책을 준다는 간도 아이에 따라 들쭉날쭉이 되었고, 아예 독서시간 0분 이라 소식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그 소식을 들은 그날 밤부터 신청서 고 적는 아이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반에서 책읽기를 를 준비했다. 비록 보름이었지만 아침독서의 매력에 빠져 있던 좋아하던 아이들 중에서 독서를 하기 위해 일찍 학교에 오는 사소한 계기로 시작했던 아침독서가 아이들에게 독서, 그 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에 선정이 되었고, 재미있 아이들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한자랑 영어를 하려면 상의 의미로 자리 잡게 되었다. 가끔은 흐지부지돼 버릴 뻔할 때 는 책을 60권이나 받게 되었다. 책이 오던 날 아이들과 학부모들 시간이 부족한데, 독서는 꼭 해야 하니까 일찍 일어나서 일찍 마다 우리 반을 지켜 준 아침독서 네 가지 약속! 그것을 다시 한 과 함께 학급문고 여는 날 이라는 이름으로 잔치를 했는데, 그 학교에 온다는 말이었다. 아이들이 말했던 독서 바이러스가 다 번 떠올리며 우리 반 아침독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시간은 1학기 중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된다. 참으로 시 한 번 우리 반에 퍼졌다. 한 아이에서 한 모둠으로, 그리고 또 기적 같은 일이다 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독서에 다른 아이에게로 전파되어, 마침내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더욱 열성을 갖게 되었다. 반 아이들 40명의 독서 시간은 34,283분이 되었다. 한 명당 857 소란스러웠던 아침자습시간을 좀더 차분히, 좀더 조용하게 보 낼 방법들을 궁리하던 3월 초, 서울에 계신 최선주 선생님께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라며 아침독서를 추천해 주셨다. 추천을 뜻을 같이 해준 선생님들 덕에 우리 3학년은 모두 아침독서를 분을 읽은 꼴이다. 독서 시간 천 분이 넘은 아이도 일곱이나 되는 받고 가장 고민했던 것은 선생님도 아이들과 똑같이 책을 읽어야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아침독서 바이러스 라고 하면서 우 데, 그때마다 아이들 모두 손뼉을 치며 칭찬해 주었다. 그렇게 아 한다는 거예요 라는 당부였다. 그 말을 듣고는 일단 나부터 자신 리 학교 전체에 퍼뜨리면 좋겠다고도 하고, 그러려면 우리가 모 침독서는 우리 반의 자랑으로 한 학기 동안 많은 추억과 경험을 이 없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이것저것 챙겨야 할 일이 많은 범이 되어야지 않겠느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아침부터 다 갖게 해 주었다. 데 단 10분이라지만, 그런 일들을 제쳐두고 아이들과 책을 읽을 함께 책을 읽는 시간에는, 아무리 각자가 다른 책을 읽고 있다 1학기를 마치고 전학을 가게 된 진호는 전학을 가면 아침독서 여유가 생길까 싶었다. 하지만, 확신에 찬 선생님의 권유에 그 하더라도 아이들도 나도 모두 한마음이 되었다. 아이들과 나 를 못하게 되니 서운해요 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서 통장을 가지 래, 해보자! 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날 바로 시작을 했 는 같은 책을 읽었기 때문에 학급문고에 있는 책에 대해 자주 고 가서 읽은 책들을 다 적어가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책을 읽을 다. 그게 3월 15일이었다.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과의 거리는 점점 더 거라고 약속을 하고 갔다. 한 학기 사이에 바이러스처럼 퍼진 아 좁혀졌다. 침독서 열풍이 진호를 이렇게 의젓하게 만들어 주었구나 싶었다. 아직 학기 초여서 선생님을 어려워했던 아이들은 아침부터 선 생님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자 누가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기존에 있던 37권의 책과 선물 받은 60권의 책이 책꽂이에서 학급문고로 다가가 책 한 권씩을 빼들고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책 자리를 잡을 무렵, 선생님, 제 책도 가져와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하나하나에서는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 그것이 곧 우리 아이들 을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책을 펴들 때까지 싶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학급 통신에 책을 기증 의 미래가 아닌가 싶다. 아무 말 없이 책만 읽던 나는 그제서야 아이들 몰래 아이들이 책 해 주셔도 좋습니다 라고 공지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적극적으 아침자습시간을 조금이라도 조용히 보내고 싶었던 나의 작은 읽는 모습을 책 너머로 살짝 훔쳐봤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 로 가져오고 싶다고 말해주니 정말 고마웠다. 한 두 명이 책을 가 시도는 주위의 많은 도움을 통해 40명의 천사들과 좋은 추억을 지, 그전까지 말썽꾸러기로만 보였던 아이들이 모두 책을 든 천사 져오기 시작하자 아이들은 집에 있는 가장 재미있는 책을 골라 만들도록 해 주었다. 이 기적이 더 큰 기적으로 빛을 내려면, 전 로 보였다. 첫 아침독서는 그렇게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되었다. 학급문고에 두는 데 열성을 보여줬다. 마침 학교에서 도서 바자 학을 가더라도 아침독서를 계속 하고 싶다는 진호의 꿈이 이루어 처음에는 아침독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저 조용한 회가 있었는데, 우리 반 아이들은 도서 바자회에서 가장 읽고 싶 져야 할 것이다. 우리 반을 독서의 바다로 빠져들게 한 아침독서 음악을 틀어 놓고 내가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들이 하나 둘 자기 은 책을 사서 깨끗하게 한 번 읽고 난 후 그 책들을 모두 학급문고 바이러스가 우리 반 아이들의 희망대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꽃 자리에 앉아 책을 읽었고, 수업 종이 치면 조용히 1교시를 준비 에 기증해 주었다. 그렇게 모인 책이 지금 217권이 되었다. 이렇 피울 희망의 씨앗이 되어 나라 전체에 퍼져 나가길 기원해 본다. 컴퓨터나 오락이 아닌 책읽기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눈동자 오딧셈만이 가진 탁월한 특징 3가지! 첫째, 이야기 속에 수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뛰어난 학습효과 눈을뗄수없는긴박한모험담속에수학의중요개념과원리가들어있어, 읽을때는 즐거움이, 읽고 나면 수학 지식이 머리에 남는 일석이조의 이야기 학습참고서 다. 둘째,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말풍선, 스토리라인 출간 전부터 수차례의 어린이독자 모니터를 통해 아이들 코드를 적극 반영한 흥미진 진한 스토리로 읽는 재미 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셋째, 수학공부와 더불어 역사문화 공부까지 한 번에 끝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고대 이집트에 관한 지식정보를 사진과 함께 집어넣어 역사 문화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오딧셈의 수학대모험1,2 콘텐츠 안소정 스토리 강상균 일러스트 박철권 값 9,800원 문의전화 02)704-3861(내선 136) 베스트 셀러 재미있게 읽다보면 수학공부가 저절로 되는 영양만점 수학소설 1권 / 최소공배수 소인수분해 등 숫자, 2권 / 부피와 넓이 원주율 등 도형 (주)스콜라`scola_ 가치있는 책을 만드는 아름다운 책 학교 (주)위즈덤하우스의 아동 청소년 전문 출판 자회사입니다.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4 여희숙 선생님의 책읽는교실 여희숙 선생님의 1일 독서교실 아이들의 평생 선물이 될 독서지도, 그 해결책을 찾아서 여희숙( 책 읽는 교실 저자, 前 포항제철 서초등학교 교사) 가을에게. 가을아 안녕? 난 포항제철 동초등학교 6학년 민정 은이야. 벌써 가을이 되었구나. 12년 동안 가을을 맞이하였지만 지금처럼 아쉬운 가을은 없었어. 이 번이 초등학생으로 맞는 마지막 가을이야. 몇 달만 있으면 이제 나도 어엿한 중학생이 될 테고 즐거웠 던 6학년의 웃음꽃도 이제는 져가겠지. 하지만 난 이 6학년 1년 동안의 생활을 추억이라는 예쁜 꽃으 로 피울 거야. 영원히 지지 않는 꽃으로.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우리 학교 도서실을 이용할 날이 별로 안 남았다는 거야. 우리 학교생활 5년 동안 난 도서 실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솔직히몇번가지 도 않았고. 하지만 6학년이 되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단다. 특히 2학기가 되면서 갑자기 책을 빌리 고 싶었어. 이렇게 이어지는 정다운 이야기들이 밤하늘에 가득 한 별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 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학교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서 가능하면 듣고 싶지 않은 말 중 하나가 또 써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말을 듣지 않고 즐겁 게, 쓰고 싶은 글을 쓰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생각했 습니다. 그래서보물상자를만들어책읽고난뒤쓴좋 은 글들을 옮겨 써 모아보고, 그렇게 모은 글들은 낭독 회를 열어 또 함께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언제 해도 별로 싫어하지 않고 아이들 모두가 재미있게 쓰는 것이 편지글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가을이 되면 한 번씩 사랑의 편지 쓰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위에 소개한 글은 자신의 책읽기나 학급문고, 우리 학교도서관, 책에 대해서 가을에게 쓴 편지글입니다. 봉투에 파란 시 하늘 동 단풍잎 마을 가을님에게 라고 써 온 아이가 있어 우리 모두가 와! 하기도 했던 기억 이 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된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가능하면 좋은 마음으로 아름다운 생각 을 하며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 속에서 생각을 가다듬고 길을 찾아 꿈을 키우며 말이지요. 가을이 되면 갑자기 독서를 강조하는 일이 많아집니 다. 3월에 시작했던 독서지도 계획을 가다듬어야 할 때 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독서, 책 이야기 하기에 어 울리는 때가 또 이때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산책을 가 낙엽을 베고 누워보기도 좋고, 그저 파란 하늘만 하 염없이 바라보아도 좋은 날들입니다. 4월에 학급문고를 열며 쓰기 시작한 나의보물상자 를 꺼내 친구들과 돌 려가며 읽기도 하고 한 줄씩 이어가기 낭독을 하거나 친 구가 고른 글귀를 짝꿍이 읽어주기도 합니다. 이럴 때 인심 좋게 토요잔치 초대권을 준비하면 아이 들은 아주 신나하지요. 특히 수줍음 많은 친구들이 초대 권을받을수있는좋은기회가되는것같아저는이행 사를 좋아하였습니다. 토요일 점심 급식이 없는 날, 친구들과 선생님과 교 실에서 먹는 자장면은 그 맛이 왠지 특별합니다. 빙 둘 러앉아 자장면을 기다리며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읽고 책 이름 맞히기 수수께끼도 내고 친구 이름으로, 책이름 으로 3행시 짓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대출이 되지 않던 책을 주말 동안 집에 가져 가는 주말 대출도 받을 수 있고, 토요일 오후 텅 빈 학교 운동장을 걸어가며 자신들의 발소리로 학교가 가득 차 는 듯한 새로운 느낌을 가져 볼 수도 있는 토요잔치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했던 잊을 수 없는 기억입 니다. 일 년을 함께 보내고 나면 학급의 모든 아이들이 한 번 이상은 초대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일은 조금만 마음을 쓰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일들을 쭉 하다 보면 이맘때쯤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책만 읽었으면 좋겠다. 이루지 못한 꿈이야 누구나 가지고 있겠지만 저는 아 직도, 돌아갈 기약이 전혀 없는 학교에서 해 보고 싶은 일들로 가득한 꿈 주머니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온 학교가 일주일 동안 또는 한 달 동안 책만 읽 는학교 가 되면 어떨까 하는 꿈입니다. 지난 8월 18일, 파주출판단 지에 있는 보림출판사 세미나 실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위 한 여희숙 선생님의 1일 독서 교실 (아침독서추진본부 주최)이 진행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급 독서지도 어떻게 할까? 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 에는 평소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초 중등 교사 및 사서교사 20여 명이 참 석했다. 이 중에는 인근 서울, 경기도뿐 아니라 멀리 전주에서 온 참석자도 있어 독서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뜨거움을 보여줬다. 이날 프로그램은 학급 독서지도 계획 세워보기, 토론, 어떻게 지도할까? 를 주제로 한 강의와 더불 어 출판사 인쇄소 견학, 어린이책 편집자와의 만남의 시간 등으로 진행되었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독서지도를 해 온 여희숙 씨는 한 아이의 평생 선물 이 될 독서지도는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 고 아이들 스스로 따라올 수 있게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라 고 충고했다. 토론 및 질의 응답 시간에서 참석자들은 도서 선정의 어려움 과 시간 부족 을독 서지도의 가장 큰 고충으로 꼽으며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들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출판사, 인쇄소, 제본소 견학 시간이 마련되어 교 실 내 강의에 한정되었던 기존 독서 강의들과는 차별화를 보여주었다. 특히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본 교사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다음 방학 때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오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이후에는 어린이책 편집자들이 참석해 교사와 출판사측이 서로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 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강의를 듣기 위해 전주에서 왔다는 황정원 교사는 10여 년간 꾸준하게 아이들과 책읽기를 해왔으나 아직은 책 부족 등 환경이 좋지 않은 형편 이라며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는 말로 독서교육 현실에 대한 아쉬움 과 연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취재 이인영 기자 프로레슬링 영웅 김일 할아버지와 철민이가 들려주는 희망 이야기 실제 민수라는 아이의 장기 기증 실화를 소재로 한 동화입니다. 하늘나라로 가지 못하고 가족들 곁에서 맴돌던 정우와 엄마 아빠가 장기 기증 결심을 하기까지의 갈등, 그리고 장기를 이식 받아 새로운 생명을 살게 된 여섯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글쓴이 고정욱 자료도움 김일 그린이 장선환 값 7,800원 글쓴이 이규희, 그린이 원유미, 값 8,500원 책으로 여는 또 하나의 눈높이 세상www.daekyobook.co.kr 151-706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729-21 눈높이 보라매센터 13층 대표전화 : (02)3289-4770 주문전화 : (02)3289-4775~6 문의전화 : (02)3289-4793

신간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5 강승숙 선생님의 행복한 교실 무엇이 삶을 달라지게 했나? 7월, 아이들한테 그림책을 읽어주기 위해 전 에 보았던 그림책 몇 권을 골라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보이는 이야깃거리가 있다. 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 100만 번이나 죽었다 살아 난 주인공 고양이가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된 사연에 새삼 마음이 간다. 돼지책 (웅진닷컴)의 경우는 피곳 씨 아내가 집을 나갔다 돌아온 뒤 달라진 가족 관계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 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의 생활태도 를 바꾸게 한 일이 무엇인지에 무게를 두고 이 야기를 해보고 싶다. 두 권의 그림책 외에 그림 책 속 등장인물의 삶이 이전과 달라진 작품을 더 골라보았다. 세 강도 (시공주니어)와 눈이 되고 발이 되고 (국민서관)가 눈에 들어왔다. 아 쉽게도 그림책 네 권 가운데 눈이되고발이되 고 한 권만 우리 그림책이다. 일주일 사이로 그림책 네 권을 차례로 보여 주었다. 늘 그렇듯 아이들은 100만번산고양 이 에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된 도둑고양이 가 양철통 위에 벌러덩 누워 있는 장면을 좋아 했다. 검정, 빨강, 회색의 강렬하면서도 단순한 강승숙( 행복한 교실 저자, 인천 주안초등학교 교사) 색깔과 으스스한 분위기의 표지로 흥미를 자아 내는 세 강도 를 놓고는 후춧가루 발사기나 나 팔총 따위로 강도짓을 하는 어설픈 강도들을 꽤 나 흥미로워했다. 6학년 아이들이라 그런지 강 도들이 모아둔 금은보화로 고아원을 짓고 운영 하는 후반부 이야기는 조금 싱겁게 여기는 듯했 다. 하지만 강도 같은 이들이 통념을 깨고 착한 일을 펼쳐가는 사건은 아이들에게 풍부한 생각 거리를 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눈이되고발 이되고 는 앞 장면을 보여주면 뒷 장면을 쉽게 맞히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다리가 없거나 눈 이 보이지 않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라는 기대 때문이었는지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 고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림책을 다 읽어준 날, 칠판 받침대에 그림 책 네 권을 죽 늘어놓고 아이들한테 그림책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고 했다. 문제가 좀 막연했던 걸까? 아이들은 내 생각과 달리 조금 단순한 생 각들을 늘어놓았다. 네 권 모두 문제가 생겼다 가 해결이 돼요 와 같은 식으로 말이다. 시간을 주면서 기다렸다. 조금 지나자 인물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혔는데 나중에는 문제가 해결돼 요, 주인공들이 처음과 다른 삶, 자신이 원하 는 삶을 살아요 와 같은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 작했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나오자 이어서 그 림책을 한 권씩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100만 번 산 고양이 에서 주인 공 고양이는 아내 고양이가 죽 은 뒤 슬피 울다가 죽게 되지. 그리고 다시는 살아나지 않는 데 왜 그럴까? 원하는 삶을 살았고 진정한 사랑을 했으니까 다시 살아 날 이유가 없어졌어요. 그래. 그럼 무엇이 주인공 고양이가 원하는 삶을 살게끔 만들었을까? 도둑고양이가 되면서 자신이 주인공이 된 거요. 진정한 사랑을 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삶 을 잘이 해하는 듯했다. 자유로운 인생을 살면서도 사랑 하는 이들과 어울려 사는 것만큼 행복한 삶은 없 을 것이다. 이어 세 강도 를 갖고 이야기를 나 눴다. 아이들은 할 이야기가 퍽 많은 듯 보였다. 무엇이 세 강도를 달라지게 했을까? 아이요. 아이만큼은 자기들처럼 살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아이를 보았다고 해도 그런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뭔가 기억나는 일 이 있었을까? 제 생각에는 강도들도 어릴 때 버림 받았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강도짓을 하게 된 거 고요.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돌봐주 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그래. 또 세 강도를 달라지게 한 일들을 찾아 보자. 생전 안 썼던 돈을 쓰기 시작하잖아. 아기가 어떤 힌트를 준 것 같아요. 여 자 아이 티파니가 금은보화를 보면서 이게 다 뭐에 쓰는 거예요? 했을 때 처 음으로강도들은돈을쓰는문제를고 민하게 됐을 거예요. 무시무시해 보이는 사람들도 속은 순진한 면이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쁜 일을 하는 이들도 기회만 있으면 얼마든지 바르게 살 수 있어요. 여기서는 여자 아이가 강도의 마음을 부드럽게 녹였어요. 세 강도 는 다른 그림책보다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길었다. 아이들은 세 강도의 어린 시절 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감나는 이야기들을 했 다. 돼지책 은 사람이나 소품이 돼지로 바뀌는 장면들 때문에 내내 웃으며 보았지만, 아이들은 꽤 진지한 감상을 들려주었다. 특히 피곳 씨 아 내의 과감한 가출이 자신의 인생과 남편, 아이 들의 인생을 바꾸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의견 을 모았다. 눈이되고발이되고 에서는 희망 을 잃지 않는 태도가 삶을 달라지게 했다는 이 야기가 나왔다. 좋은 그림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할 거 리가 풍부하다는 생각을 한다. 한 권만 읽어주 어도 많은 걸 느끼지만 가끔은 읽은 책 여러 권 을 놓고 새로운 주제를 찾아내서 토론을 하거 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듯하다. 지라우두 아우베스 핀투 지음 / 노경실 옮김 / 112쪽 / 8,500원 / 에디터 이경희(어린이도서관 푸른꿈 독서교실 교사) 배보다 더 큰 눈을 가졌고, 엉덩이에는 불을 달았고, 발에는 바람을 달았고, 아주 긴 다리에 (온세상을그사이에둘수있을만큼), 머릿속에 는 언제나 엉뚱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누구의 모습일까? 새로운 만화 캐릭터? 아니 면어느이름모를별의외계인? 아니다. 예전의 못 말리는 한 장난꾸러기 모 습이란다. 이 아이는 아주 똑똑해서 모르는 게 없었는데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가 만히 있는 것이었다. 이 아이에게는 굉장한 비 밀도 있었는데 그건 바로 시간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안다는 것이었다. 만화를 읽을 시간도 많이 있고, 딱지놀이를 할 시간도 많이 있고, 동 화책 주인공이 될 시간도 많이 있었다. 아이는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도 시간이 남았고, 모자라 는 법이 없었다. 이 아이에게 시간은 아주 친한 친구일 뿐이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자산이 바로 시간이라는 데, 장난꾸러기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의 바 늘만 유독 천천히 갔던 것일까?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살아야 성공한다 고믿는요 즘 사람들은 시간을 알뜰하게 쪼개어 쓰면서도 왜 이 렇게 시간이 없는 거야,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 라며 발을 동동 구른다. 아이들도 앞으로 올 시간 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 있는 시간을 나눠 쓰느 라 바쁘다. 중학교 공부를 초등학교 때 미리미 리 해 놓아야 하고, 준비해야 할 시험들은 왜 그 렇게 많은지. 배보다 더 컸던 아이들의 눈은 한 가지만 바 라보기 편하도록 작아지고, 길었던 다리도 집과 학원 사이를 종종걸음 치기 편하도록 짧아졌다. 어른들은 너무 많은 것을 보고 괴로워할까 봐 아이들 눈을 적당히 감겨주고, 엉덩이 불을 미 리 꺼주는 친절을 베푼다. 시간에 쫓기는 아이들은 아이들의 모습으로 아이들만의 시간을 즐기지 못한다. 시간에 묶여 지쳐가는 아이들에게 장난꾸러기는 옆으로 날 고, 거꾸로 떨어지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온 몸 으로 외친다. 시간은 주어지는 게 아니에요. 내가 만들어 가 는 거예요. 추울 때면 따뜻해지는 방법을 찾아낼 줄 알 고, 자신을 꼭 안아 주는 방법도 만들어 낼 줄 알 았던 장난꾸러기도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다. 아주아주 진짜 좋은 어른이! 장난꾸러기는 참 행복한 시간을 만들 줄 알았던 아이였던 거 다. 2 상상력의 천재 로알드 달이 들려주는 새로운 모험 이야기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3 로알드 달 글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값 7,500원 우리 아빠는 밤에 몰래 꿩을 잡으러 다녀. 몰래 꿩을 잡는 건 나쁜 짓이라고? 하지만 다 이유가 있어. 욕심 많고 자기밖에 모르는 해젤 씨를 골탕먹이려는 거야. 이제부터 아빠와 나를 따라와 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꿩 사냥을할수있을테니까. 시공주니어 문고에서 만나는 로알드 달 시리즈 멍청씨 부부 이야기 창문닦이 삼총사 아북거, 아북거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마녀를 잡아라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내 친구 꼬마 거인 www.sigongjunior.com (02)598-5601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6 김소희 지음 / 240쪽 / 12,000원 / 화니북스 최지현(어린이도서관 화정동화나라 관장) 나같이 어린이도서관을 직접 운영하는 이들이 모이면 늘 하는 말들이 있다. 책읽기의 처음은 즐거움이어야 한다고, 책읽기 자 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어린이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야 한다 고, 그리고 책읽기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단지 엄 마가 즐겁게 책을 읽는다면 아이들은 틀림없이 즐거워한다고 얘 기한다. 다니엘 페나크의 말처럼, 책을 읽어주는 것은 선물과도 같 으니까. 이번에 나온 김소희 씨(책읽는엄마책읽는아이 도서관장)의 참 좋은 엄마의 참 좋은 책읽기 는 독서교육에 대한 특별한 방법론 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공감할 수 있는 몇 가지 내용이 있 어 행복한 책읽기를 할 수 있었다. 첫째, 이 책은 즐거움으로서의 책읽기 에 대해 진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독서교육이 논술의 굴레에 갇혀 있는 현실 속 에서 진정한 독서교육의 출발점을 다시금 짚어보게 한다. 둘째, 이 책은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직접 부대끼며 어린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를 담고 있다. 저자는 책으로 열어가는 세상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지 말하면서, 책 안에서 만나는 세상이 아이들이 살아갈 인생임을 알려주고 있다. 셋째, 어린이 책읽기에 대한 고정관념에 일침을 놓는 몇 가지 문제 제기를 하 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의 또 다른 일과표가 되어 버린 권장도서 목록은 다만 권장 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올바른 판단 없 이 권장도서의 덫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어린 이책을 나이에 따라 분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분류는 단지 도움말이다. 아이들의 수준보다 높은 책, 낮은 책 은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너무 성급하게 읽기 를 강요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책 밖에서 만나는 세상에서 아이들을 위 해 어른들이 도울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음의 어른 을 만나게 해 주고, 고향 같은 서점을 갖게 해 주고, 아이들이 남 기는 기록을 소중히 간직해 주는 일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아이 들에게도 충분히 쉴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며 무료함은 즐거 움과 반대되지 않는다 고 말하고 있다. 나는 도서관에 오는 엄마들과 농담처럼 이런 얘기를 한다. 우리 엄마들도 아이들이 크는 만큼만 커주면 좋을 텐데. 라고. 딸 동아와 함께 크고 싶어하는 그녀! 작은 어린이도서관을 운 영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부칠 텐데 도서관을 주축으로 하는 마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열정적인 그녀에게 가장 행복하고 의미 있 는 일은 엄마가 된 일이란다. 스스로를 모질이 라 칭하는 그녀 가 꿈꾸는 세상이 아름답길 진심으로 바라며 책으로 여는 미래가 행복하길 기원한다. 최기숙 지음 / 240쪽 / 15,000원 / 보림 최진수(창원 사파초등학교 교사) 어린이 란 누구일까? 나 의 존재를 되새겨 보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문제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 이 누구인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아이들 문화, 아이들 책을 살피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어린이부터 근현대 어린이까지 어린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역사 기록에 남아 있는지 살펴본다. 그림과 글 등 어린이와 관련된 다양한 텍스트를 놓고 그 속에 나타난 어린이는 누구며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되새겨 보 게한다. 조선 시대에는 아이들을 계몽 의 대상으로 생각했다. 옛 책 속에 나타난 총명하고 똑똑한 아 이,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 노력하는 아이, 효성 이 지극한 아이들은 믿음직스러운 작은 어른 들 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당대에는 어른스러움이 미덕이자 모범 어린이의 요건이었다. 어린이 란 이름은 근대에 이르러 점차 새롭게 태어난다. 근대 잡지 소년, 붉은 저고리, 아이들 보이, 어린이 에 실린 삽화, 이야기, 논설, 한끝그림, 미로 찾기 놀이, 다음엇지, 것모리, 상금 있는 그림 글 읽기, 현상 글 뽑기 와 같은 기사는 지 금의 어린이 신문이나 잡지를 만드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 을까 싶다. 그림책이나 동화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와도 어린이 신문이 나 잡지는 눈에 띄지 않는다. 어린이 문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 하고 학습지 나 계몽지 로 전락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 서 얼마 전 아쉽게 폐간된 어린이 신문 굴렁쇠 가 떠오른다. 몇 십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본보기가 될 만한 어린이 매체가 없다 는 사실에는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 어린이에 대한 화가들의 생각은 어린이의 천진난만하거나 혹 은 어른스런 모습을 담은 작품의 색과 형태, 모습에서 엿볼 수 있 다. 조선 시대 풍속도나 민화에는 업힌 아이, 소 모는 아이, 어른 옆에 서 있는 아이, 젖 먹는 아이, 노는 아이, 공손한 아이, 나귀 끄는 아이가 보인다.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과 같은 근현대 화가 와 서양 화가들의 작품 속에 표현된 아이들 모습에는 즐거움, 슬 픔, 불안, 평화가 느껴져 새롭다. 이 책은 해리포터 를 중심으로 환상의 세계, 판타지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시도했다. 해리포터가 진정한 자기 모습을 찾 아가는 과정을 새롭게 해석한다. 저자는 그 과정이 단순한 환상 이 아니라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또한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 의 피터팬, 어른 같은 아이였던 마틸다 의 주인공 마틸다 를 통해 어른과 맞서거나 때론 어른 을 가르치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마당을 나온 암탉 의 잎싹 을 통해서는 성장과 이에 수반되는 고통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어린이의 꿈은 영원한 어린이로 사는 게 아니라 상 처와 고통에도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한걸음 내딛는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아이들뿐 아니라 아이다 운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한 지금의 어른들에게 던지는 말이기도 하다. 자기 정체성과 삶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의 나 이다. 그건 아이일 수도 있고 어른일 수도 있 다. 이 책은 어린이 로 시작하여 어린이 가 누구인지 살펴보 면서 결국 지금의 나 를 되돌아보게 한다. 책을 읽은 느낌을 글로 그림으로 다양하게 나타내고 솜씨를 자랑해 보세요. 푸짐한 상품과 친구와 함께 갈 수 있는 체험캠프 참가 혜택을 드립니다. 대상 도서: 창비에서 펴낸 어린이책 가운데 1권 응모자격 형식과 분량 시상 마감 초등학생, 중학생 제한 없음(글 그림 입체작품 등으로 자유롭게 응모) 대상 1명 상패와 장학금 20만원, 체험캠프 2인 대상 1명 참가권,창비어린이책30권 우수상 10명 상패와 도서상품권 10만원, 체험캠프 우수상 10명 2인참가권,창비어린이책5권 우수상 10명 (글 부문 5명, 미술작품 부문 5명) 가작 50명 상장과 도서상품권 5만원, 창비 어린이책 가작 50명 5권 (글 부문 30명, 미술작품 부문 20명) 2006년 9월 30일 초등 저학년 권장도서 발표 2006년 12월 1일 본사 홈페이지 (www.changbikids.com), 계간 창비어린이 2007년 봄호(입상자에게는 따로 알림) 초등 고학년 과 중학생 권장도서 여우골에 이사 왔어요 축구 생각 삼신 할머니와 아이들 너하고 안 놀아 영이의 비닐우산 보낼 곳 413-756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13-11 (주)창비 어린이책출판부 기타 봉투에 어린이 독후감 응모작 이라고 써 주시고 주소와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를 정확히 적어 주세요. 짜장면 불어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지엠오 아이 해님이 누고 간 똥 10일간의 보물찾기 춘향전 031-955 - 3333 www.changbikids.com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7 이현 글 / 윤정주 그림 / 226쪽 / 8,500원 / 창비 임현주(파주 동화읽는어른 모임) 오랜만에 날카로운 책을 읽었다.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3 일간, 짜장면 불어요!,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 지구는 잘 있 지? 등 모두 5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모두 두고두고 읽기를 권 하고 싶은 글들이다. 여기서 단연 수작은 3일간 이다. 6학년 윤서가 가출을 한다. 저자는 세 아이의 눈을 빌어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엄마와 아빠의 이혼 문제 때문에 고민하다 가출을 결심하는 윤서(첫째 날), 윤서의 가출 다음 날 선생님께 끌려가게 되는 희 주(둘째 날), 희주 때문에 윤서가 가출했다 고 말하는 윤서 엄마 와 선생님, 컴컴한 집 안에서 혼자 있는 희주의 다리에 생긴 멍 자국을 바라보는 영선(셋째 날). 영선은 말한다. 삼 일간, 나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 는 그저 이 모든 일을 지켜본 사람일 뿐이다. 그런데 삼 년 동안 진실이라 믿어 왔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모래성처럼 허물어져 버렸다. 무엇이 삼 년의 시간을 허물어 버리는 걸까? 작가는 어른들의 편견과 이 로 인해 허물어지는 아이들의 관계를 아주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춰보고 있다.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은 현경과 상우가 느끼는 이성에 대한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여기서도 어른들의 편견이 갈등 을 만든다. 현경은 상우와 함께 아무도 없는 집에서 비디오를 같 이 보다 이상야릇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마침 집으로 들어온 엄마는 다 큰 애들 둘이 집에서 노는 게 안 좋으니까 라며 날카 로운 눈빛을 보낸다. 한편 상우가 갖고 온 포르노 사진을 보던 남 자애들은 복도에서 벌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선생님 기분은 최 악이다. 이 두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도 현경은 지혜롭게 상우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이해하게 된다. 위에 소개한 두 편이 어른들의 편견으로 인한 갈등을 그린 것 이라면 짜장면 불어요! 는 짜장면집 배달부 용태를 통해 이 사 회의 편견을 직접적으로 까발린다. 작가는 그렇다고 편견에 대 한 폭로나 갈등 서술에서 그치지만은 않는다. 봄날에도 흰곰 은춥다 의 경우는 아이가 사회의 부조리로 쓰러져가는 아버지 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지구는 잘 있지? 에선 사람의 기억까지 제어하는 우주선에서도 희망과 사랑이 싹트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실의 아픔에 대한 묘사가 사실적일수록 작가가 갈구하는 희 망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다. 난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 고 여겼지. 하지만 그 무엇을 위해서라도 한 사람, 단 하루라도 희생 되어서는 안 되는 거지. 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과 전 인류를 희생시키 는 건 똑같은 고통인지도 몰라. 작가의 치열한 문제의식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5 파트리스 파발로 글 / 프랑수와 말라발 그림 / 윤정임 옮김 / 32쪽 / 8,500원 / 웅진주니어 김명옥(아침독서신문 편집위원) 책표지는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옛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약속 하는 듯 아름다운 아가씨가 구름을 타고 초대하듯 손짓한다. 한 장을 넘기면 아리따운 아가씨가 환영하는 듯한 몸짓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몸짓과는 달리 동그랗게 뜬 눈은 지성으로 날카롭게 빛나며 입술은 다부져 보인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다. 누구일까? 궁금증을 잠시 뒤로 하고 책장을 넘겼다. 이야기는 먼 옛날 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칠기 공주를 칠기를 장식하는 솜씨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이 뛰어나 기에 칠기공주라 불렀다. 태양보다 더 빛나는 왕 은 칠기공주에 게 자신만을 위한 칠기를 만들라고 명령을 내렸다. 약속한 날, 왕 의 기대와는 달리 칠기에는 포악한 왕에게 시달리며 고통 받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손발이 묶인 채 노예처럼 일을 하고, 어깨위에 절망을 짊어진 채 감옥에 갇힌 사 람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 화가 난 왕은 칠기공주를 한줌의 빛도 들지 않는 감옥에 가둬 버렸다. 칠기공주는 그림을 그릴 수 없는 대신에 자기가 보았던 것들을 쉬지 않고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사람들은 칠기공주가 들려준 이야기들을 모든 칠기에 그렸다. 태양보다 더 빛나는 왕 은 수십, 수백, 수천 개의 칠기를 짓밟고 부수지만 칠기는 없 어지지 않았다. 시간이 강물처럼 쉬지 않고 흘러도 사람들은 칠 기공주가 가르쳐준 대로 계속해서 칠기를 만들었던 것이다. 아하! 그 아름다운 아가씨는 아웅산 수지 여사였구나. 칠기 공주 는 이웃나라의 환상적인 옛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미얀마 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행형 이야기다. 아웅산 수지 여사가 미얀 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며 그로 인해 겪어야 했던 일들(표현의 자유 를 박탈당하고 수 년에 걸쳐 가택연금을 당했던 사건 등)을 간결하면 서 힘 있는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굵고 가늘 며 크고 작은 점 표현, 다양한 색채 사용 등으로 완성된 환상적인 그림은 어쩌면 책이 담고자 하는 내용과는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름답고 환상적이기에 우리의 시선을 한장한장오래 머물도록 붙들고 진실의 힘을 보게 한다. 또 한 작가는 진실의 씨앗을 심고 키 우고 퍼뜨리는 수지 여사에게 아름다운 색채로 찬사를 보 내는 것이리라. 2 오백 살 먹은 도깨비와 함께 젊어지는 샘물을 찾아 떠난다! 창비아동문고 226 작가의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판타지 동화 우리가 모르는 세상 저편에 달의 숨결이 닿는 곳 이있다. 도깨비, 이무기, 구미호 그리고 말하는 동물들이 모여 사는 곳. 병을 낫게 하는 열매와 신비한 힘을 가진 샘물이 숨어 있는 곳. 이곳에서 준우와 도깨비들이 젊어지는 샘물을 찾아 신나는 모험을 펼친다. 과연 준우는 왕할머니에게 샘물을 전할 수 있을까? 최진영 장편동화 김용철 그림 값 8,500원 이야기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또래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고민과 갈등, 성장통도 잘 담았다._ 중앙일보 현대적 글 감각에다 도깨비, 이무기, 구미호 등 전설이나 민담에 등장해온 환상적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시공을 넘나들며 상상의 영역을 넓혀준다. _ 서울신문 031-955 - 3333 www.changbikids.com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8 예두아르트 우스펜스키 글 / 원유미 그림 / 김서윤 옮김 / 176쪽 / 8,000원 / 푸른길 고양이를 쫓아버리라는 엄마의 말에 고양이와 함께 집을 나와 버린 한 소년. 아기 때부터 진지 하고 독립적인 성격이라 쟈쟈(러시아 어로 아저 씨 ) 표도르 란 이름을 갖게 된 주인공은 말하는 고양이, 개와 함께 살며 자신의 방식대로 생활을 꾸려나간다. 전 저의 아이예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독립된 삶을 꿈꾸 는 아이들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 2 마리 다니엘 크로토 글 / 장 마리 브누아 그림 / 임희근 옮김 / 32쪽 / 8,000원 / 이상의날개 화가의 그림을 주제나 연대별로 정리한 미술교 양서와는 다르게 매우 독창적인 방법으로 피카 소 의 입체주의(큐비즘)를 소개하는 책. 어린 피 카소는 투우를 보고 발레를 연상한 후 이를 마음 으로 그려보곤 거꾸로 나라 로 가는꿈을꾸게 된다. 피카소가 경험한 거꾸로 나라 여행을 통해 상상하고, 놀고, 그림을 그리는 것의 즐거움을 알려준다. 장 마리 브누아의 강렬한 그림이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켜준다. 1 M. T. 앤더슨 글 / 패트라 매더스 그림 / 김은정 옮김 / 48쪽 / 12,000원 / 큰북작은북 빠르게 또는 느리게 라는 연주기호 대신 눈 끝으로부터, 목구멍 안으로 와 같이 색다른 연주기호를 썼던 작곡가. 엉뚱하고 실험적인 작 품 때문에 평생 가난과 외로움을 벗하며 살면서 도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고 꿋꿋이 가꾸어간 에릭 사티! 세상을 떠난 뒤 사십 년 뒤에야 사랑 을 받게 된 그의 음악을 들으며, 엉뚱하고 외롭 고 따뜻했던 사티와의 상상 여행을 떠날 수 있 다. 2 요나탄 린드스트룀 지음 / 김순천 옮김 / 윤소영 감수 / 62쪽 / 9,000원 / 아이세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필연적인 진화 과정 을 겪는 동물의 삶과 인간의 역사를 연관지어 소개 한 과학교양서. 단순하고 명쾌한 그림과 설명으로 동물의 종( 種 )이 바뀌는 진화 단계에서 동물의 각 종 기관과 신체 모습이 생성, 소멸, 변화하게 된 이 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생명은 그 자체로 너무나 멋진 존재 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3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조르주 르무안 그림 / 최내경 옮김 / 42쪽 / 11,000원 / 마루벌 어른들의 전쟁으로 인해 희생당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이다. 보스니아 내전의 고통을 안데르 센의 성냥팔이 소녀 에 빗대어 풀어쓰고 조르 주 르무안의 그림으로 색다른 맛을 냈다. 추위 와 외로움에 떨다 간 성냥팔이 소녀는 마치 사 라예보에 갇힌 어린 소녀를 떠올리게 한다. 불 행한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고 있다. 3 오진희 글 / 신영식 그림 / 156쪽 / 8,500원 / 파랑새어린이 새끼강아지 황토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짱뚱 이. 황토는 아궁이에 들어가 숯검둥이가 되고, 언니 스타킹을 물어뜯는 등 말썽쟁이지만, 짱뚱 이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이다. 그런데 사 냥꾼 아저씨가 황토를 훈련시키겠다며 데리고 간 뒤로 황토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개와 아 이의 우정을 통해 만남, 행복, 그리움 그리고 이 별의 아픔, 또다른 만남이 주는 성장의 교훈들 을 감동적으로 적고 있다. 2 루네르 욘손 글 / 에베르트 칼손 그림 / 배정희 옮김 / 214쪽 / 9,000원 / 논장 작고 겁이 많지만 꾀가 있는 어린 소년 비케는 무슨 일에든 힘을 앞세우는 바이킹 어른들을 지 혜로 이기며 조롱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리석은 어른들을 감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의 소유자 다. 매사 자신감 없어하고 소심한 아이들에게 비케를 친구로 소개하면 좋겠다. 두께가 만만치 않지만 비케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몇 가지 들려주면 아이들이 금세 푹 빠져들 수 있을 만큼 매력이 있는 책이다. 3 고진숙 글 / 유준재 그림 / 176쪽 / 9,500원 / 한겨레아이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조선의 과학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썼다. 당시 화두가 되었던 과학 이론의 핵심이나 동서양 자연철학 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그림을 곁들여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지석영의 친일행위 이야기까지 거론해 과학자의 윤리 문제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른도 함께 읽어 볼 만한 책이다. 4 김진 글 / 김호민 그림 / 160쪽 / 9,500원 / 푸른숲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윤희순은 안사람 의병대 를 조직하고 의병가의 노래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준 여 성이다. 교육자로 독립군을 길러내고, 독립군으 로서 고된 훈련을 몸소 실천하는 행동대원으로 활 약했던 그의 삶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복원하고 있다. 노래는 힘이 세다 라는 글을 함께 실으면 서 윤희순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노래의 의미를 찾고 있기도 하다. 5 존 버닝햄 지음 / 엄혜숙 옮김 / 224쪽 / 25,000원 / 비룡소 스타급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적은 자신의 삶 과 그림책 이야기. 일기쓰듯 편안하게 과거를 회 고한 작가는 자유분방하게 보냈던 어린 시절과 자신의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 등을 소개하 며 자신의 그림책 철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창구 를 마련한다. 작가의 팬은 물론 그림책 연구자, 교 사들이 반길 만한 책.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린 그 림들, 추억이 담긴 사진 등 시각 자료를 충분히 활 용하고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시대 아름다운 얼굴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용기 있는 우리 곁의 친구들! 그들의 꿈은 결국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사랑과 행복, 용기와 도전에 이 책을 선사합니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부모님 곁에서도 밝게 자라 영화배우로 성공한 임은경! 국내 최초로 세계 인라인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궉채이! 38만 원을 들고 14살에 독일 유학길에 올라, 독일연방청소년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수미! 우리시대 아름다운 얼굴 01 임은경 장편다큐동화 붕어빵의 꿈 고정욱 글 원유미 그림 02 궉채이 장편다큐동화 바람처럼 달린다 이지현 글 주유진 그림 03 이수미 장편다큐동화 피아노로 세상을 울려라 고정욱 글 박영돈 그림 http://media.hyunmun.com Tel (02)706-2367 Fax (02)718-5752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9 경남 지역 학교도서관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소모임을 소개해요 -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소모임을 중심으로 이진영 (경남 장유 계동초등학교 교사) 학교도서관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하 학생사모)은 독 육학에서 바람직한 수업형태로 추구해오던 자료 탐구 학습을 의 서 관련 저명 강사를 초빙하거나 자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월 미한다. 이는 학교의 과제가 학부모의 숙제가 되는 문제들을 방 1회 이상의 정기 모임을 통해 학교도서관의 내실과 독서교육의 지하자는 뜻이며,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여 과제를 스스로 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실천 운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전체 회원 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데 의미를 둔다. 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강의와 함께 보다 내실 있는 독서교육 과 도서관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연구 활동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3) 도서관을 학년 연구실이나 교과 교실로 사용한다 4개의 소모임(도서관 활용수업, 그림책 읽기, 북아트, 사서교사 소 도서관은 모든 교과나 학년의 교구자료를 모아 놓는 공간이라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과제학습이나 수행평가 과제를 학교도서관에서 해결해 본 학 생들은 학교도서관을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이 아닌 자신의 문제를 도서관에 와서 찾고 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 모임)을 편성,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는 중이다. 초등과 중등, 고 보아도 좋다. 짧게는 전담이 있는 빈 시간에 교재 연구를 하는 그리고 지역 모임을 포함한 9개의 소모임은 자체 프로그램을 중 공간으로, 방과 후에는 학년 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 심으로 주 1회에서 격주 1회 정도 정기 모임을 갖고 함께 구상안 면 좋다. 사서교사가 있는 도서관이라면 사서교사와 자주 의견을 을 마련한다. 이때 논의된 정보들은 학생사모 누리집에 올려 회 교환하는 게 좋다. 교사는 교과나 학년 교과과정 전문가로서, 그 교과 내용을 분석하여 도서관 활용수업 요소를 추출, 교육과정 원들 간에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 앞으로 4회 동안 각 소모임에 리고 사서교사는 자료전문가이자 매체전문가로서 수업에 참여 을 재구성해 보면서 보다 알차고 본질적인 수업에 접근해 보려는 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활동과 정보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한다면 수업의 질을 높여갈 수 있다. 취지에서 출발한 모임이다. 매월 2회(월요일 오후 5시 30분~7시), 도서관 활용수업 소모임 (1) 모임의 목적 6~7명의 교사들이 장유 계동초등학교에서 모임을 갖고 있으며, 도서관 활용수업 소모임을 소개하기에 앞서 도서관 활용수업 쉽게 시작하는 도서관 활용수업 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향후 여러 입소문을 통해 참여하는 교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2) 월별 활동 내용 사전 찾기와 관련된 제재가 있을 때에는 도서관에 올 때 국어 도서관 활용수업 (LAI : Library Assisted Instruction)이란? 학교도서관이 가진 자료와 시설 그리고 인적 자원을 적절하 게 사용하여 수업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제반 교육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학교도서관의 다양한 자료와 시설을 활용 하여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자료 활용수업 또는 자료 탐구수업 사전을 개인별로 가져오게 한 후 사전을 찾는 수업을 해보자. 한 학기 동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북아트를 이용한 나만의 국어 사전 만들기 를 해보면 좋다. 그림책의 그림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후 파워포인트로 제 작해 보여주거나 한글문서로 담은 그림을 잉크젯용 T.P용지에 도 아래 진행되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과, 사서교사의 지원과 협 출력한 후 O.H.P 빛그림으로 보여주면 수업의 참여도를 더욱 높 력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도서관 협력수업 모두를 포함한다. 일 수 있다. (서울 송곡여고 이덕주 사서교사의 도서관 활용수업 에서 발췌) 4 5 6 교과서에 나오는 몇 편의 동시를 일방적으로 맛보게 하기보다 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있는 동시집을 한 권 고르게 한 후 아이 (1) 도서관에서 하면 도서관 활용수업인가? 들이 가장 좋다고 고른 동시를 중심으로 수업을 하면 훨씬 재미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활용하는 것보다는 도서관에 있는 여러 있는 동시수업을 할 수 있다. 교과서 원전 읽기 운동 전개(국어과) 도서관 활용수업의 사전 설계 및 실천 다짐 도서관의 친숙한 8 교육과정 관련 참고 도서 및 비디오 자료 추출작업 도서관 활용 음악수업 소개 효율적인 도서관 활용수업과 사서교사와의 협력수업에 대한 논의 월1회 이상 실천한 바 있는 도서관 활용수업안 공개 및 피드백 제공 전쟁, 통일, 평화에 관한 자료 탐색 및 활용 방법 논의 손바닥 시집 만들기 도서관 활용수업을 위한 2학기 교육과정 분석 (3) 도서관 활용수업을 해본 결과 우선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이 시간에 개구쟁이들의 눈망 가지 자료와 정보 접근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 에 도서관 활용수업은 도서관 자료 활용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의 성격상 원전은 축약되거나 때로는 원전의 흐름에 충 수업은 교실에서 이루어졌다고 해도 수업 후에 학생들이 도서관 실하지 못한 작품이 실려 있는 경우가 있다. 읽기 교과서 뒤쪽에 자료를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서관 활용수업이 추구 원전 동화에 대한 정보가 있으므로 원전을 찾아 읽는다면 작품을 하는 본질적 의미에 가까운 수업형태이다. 또한 단지 장소만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이용한 수업이라 해도 학교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사용하면서 학 울은 유독 반짝거린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주 1,2회 정도 각종 정보자료와 매체가 가득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날이 오면 아이 들의 지적 호기심이 꿈틀거리는 게 여실히 보인다. 또한 이 시간 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까지도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물론 성공적 인 도서관 수업을 위해선 교사의 철저한 수업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걸 잊지 않는 게 좋다. 생들이 도서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느끼게 된다. 그것은 바로 학 음악과 미술 교과에는 감상 단원이 자주 등장한다. 도서관에 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시작이 될 수 있다. 3 활동 내용 공간으로의 인식 전환 효과 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된다. 이는 사서교사 없이 일반교사의 주 도서관 활용수업은 바로 이런 것! 월 (2) 도서관 활용수업은 자료 탐구 학습이다 의 해설 등을 읽어주거나, 미술 시간에 제재와 관련된 작품을 실 많이 많이 오세요. 향긋한 책내음과 원하는 지식 정보가 듬뿍 있 는 도서관. 그곳에서 21세기를 짊어지고 갈 우리 아이들과 행복한 수업을 꿈꾸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소모임사이트 : 도서관 활용수업이란 어떤 새로운 형태의 수업이라기보다 교 물화상기로 확대하여 보여주는 등의 활용수업을 하면 아이들의 http://edunpark.gnedu.net 클릭 공부하는 작은 모임) 제재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있으므로 음악가에 관한 이야기나 곡 사계절 자연 환경 이야기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병규는 여름을 무척 싫어합니다. 밤낮없이 울어 대는 매미 소리 때문이 지요. 하지만 여름 내내 매미의 삶과 죽음을 모두 지켜본 뒤 생각이 달라 졌답니다. 박성호 지음 김동성 그림 값 9,500원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갯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뻘 위를 기어다니는 고둥은 어떻게 갯벌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에는 지질, 역사, 생물, 해양 등 다양 한 이야기로 갯벌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이혜영 지음 조광현 그림 값 11,500원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 잎겨드랑이에 수줍은 듯 피어나는 느티나무 꽃을 본 적이 있나요? 물푸레나무, 뽕나무, 이팝나무는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이 책은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의 꽃, 잎, 줄기, 열매의 생김새와 나무들에 얽힌 큰손 할아버지는 외딴 산골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심찮게 할아버지 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큰손 할아버지는 아픈 나무를 치료해 주는 나무 의사입니다. 우종영 지음 백남원 그림 값 9,500원 재미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살이의 숱한 사연을 품고 있는 이 땅의 큰 나무들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져 있습니다. 펭귄과 함께 쓰는 남극 일기 평균 기온 영하 55도, 끝없이 밀려오는 강풍! 미지의 얼음 나라에서 펭귄은 어떻게 수백 년을 살아왔을까요? 펭귄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그림일기 속에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고규홍 지음 김명곤 그림 136쪽 값 9,800원 1(주)사계절출판사 기획편집부 (031)955-8558 마케팅부 (031)955-8588 소피 웹 글 그림 이충호 옮김 값 9,500원 www.sakyejul.co.kr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10 학교도서관 만남, 소통, 활용 그리고 나눔 큰 반향을 일으킨 윤구병 선생님 강의 사서교사가 단순 기능인으로 남아선 안 된다. 자료정리 인력으로 남을 게 아니라 책과 모든 교과목을 연계할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하며 그런 인식들이 일반화돼야 할 때이다. 강의 후 강사들이 가져온 자료들을 검토하는 교사들 전문성 살린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사서교사들의 참여율 높아져 지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경남의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 서 2006학년도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여름 직무연수 (이하 연수)가 개최되었다. 이 연수는 학교도서관을 둘러싼 다양한 문 제점을 찾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관련자들의 강의 및 토론, 나눔의 시간 등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주제는 학교도서관, 사람 그리고 책! 이었다. 더운 날씨 에도 불구하고 연수 참여율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운영진측은 애초 연수 대상자를 80명으로 한정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2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하게 됐다 고 밝혔다. 이는 학교도서관 운영 과 관련해서 고민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는 일반 교사 위주였던 예년 연수와는 달리 참여 인 원의 약 2/3가 사서교사일 정도로 신규 임용 사서교사들의 참여 율이 높았다. 연수를 담당한 조의래 교사(학교도서관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경남대표)는 전문 사서교사들이 조금씩이나마 임 용되는 시점에서 기존에 학교도서관을 담당했던 이들이 그간 에 쌓아둔 노하우를 새로운 인력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으로서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 고 밝혔다. 20여 개의 강의들은 예년과 비교할 때 주제의 보폭을 넓히면 서 보다 실질적인 고민과 대안들을 찾고 있었다. 운영진측은 이 미 학교도서관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점들은 제시된 터라 올해부 터는 리모델링 등 한 가지 문제에만 초점을 둘 게 아니라 보다 포괄적인 문제들을 논해보자는 취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도서관 설립을 비롯한 환경적 문제들이 해결되는 상황에서 함께 논의돼야 할 문제인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 인력 의활용 등 학교도서관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데 역점을 둔 강의 들이 관심을 모았다. 여러 강의들 중 최지혜 관장의 독서치료, 조의래 교사의 그림책 읽기, 백화현 교사의 학교도서관 활용 교육 등은 도서관 운영 시 참고가 될 만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해 큰 반향을 얻었다. 한편 보다 전문적이고 밀도 있는 강의 를 위해 강의를 초급 중급, 초등 중등으로 나누었다는 점도 올 해 연수의 특이할 만한 사항이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의 사서교사 임용은 1968년부터 시작 되었지만 올해까지 임용된 사서교사수가 겨우 460여 명에 불과 할 정도로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인력도 부재했던 데 다 역사까지 짧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증명하듯 연수에 참여한 새 내기 사서교사들은 대체 어떤 일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다 는속 내를 많이 내비쳤다. 이 문제는 기존 교사들 역시 공감하고 있었 다. 참여교사중한사람은 올 초에 사서교사가 와서 함께 일을 하게 됐는데 어느 선까지 도움을 받으면 되는지 솔직히 판단이 잘안섰다 며 사서교사의 역할과 관련해 개념 규정부터 제대로 돼야 할 시점임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백화현 교사는 강의 중 사서교사가 단순 기능인으로 남아선 안 된다. 자료정리 인력으 로 남을 게 아니라 책과 모든 교과목을 연계할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하며 그런 인식들이 일반화돼야 할 때 라고 충고했다. 또한 사서교사의 업무가 모든 교과와 연관돼 있어야 하는 만큼 도서관 업무를 맡지 않은 일반 교사들에게도 사서교사의 업무 권한과 관 련된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서교사의 개념 규정 및 역할에 대한 이야기들은 도서관 운 영과 관련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들이 오고갔던 나눔의 시간에서 도 반복해 나온 주제였다. 모둠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 시간 을 통해 교사들은 예산, 환경 문제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언급했다. 이 중에는 각 과목과 관련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좋은 책 한 권을 선정하기도 어려운 일 이라며 능력 부족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와 관련해 한 교사는 문헌정보학과 커리큘럼에 책과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는 노력들이 있어 야 한다며 기존 커리큘럼 자체가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데 머물 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나눔의 시간에서는 책 구입 문제, 인력운영및 도서관 환경의 문제, 도서관 운영 예산 문제 등이 주요 논제로 언급되었다. 이 시간에는 많은 교사들이 예산에 관심을 갖지 않 는 학교측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대체로 이번 연수를 통해 답답함을 풀고 간다 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임용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사서교사들은 함께 고민하는 이들과 경험을 나누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너무도 반갑고 소중한 시 간이었다, 다음 학기에 시도해볼 만한 프로그램 아이템들을 많이 얻어간다 는 의견들을 내비쳤다. 그러나 운영진측은 몇 가지 아쉬움을 표했다. 연수 운영진 중 한 사람이었던 최경림 교사(학생사모 사무국장, 김해 외동초등학교 교사)는 사서교사 임용이 본격화된 게 얼마 안 된 시점이라 강의 를 준비할 때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맞춰야 할지 혹은 지속적 으로 관심을 가졌던 이들에게 맞춰야 할지 그 수준을 정하는 것 에서부터 고민이 됐다 며 과도기 선상에서 느끼는 몇 가지 어려 움을 알렸다. 한편 이와 관련해서 새로 임용된 한 사서교사는 지 금이야말로 신참 사서교사들의 참여를 최대한 끌어낼 최적의 시 기인 듯싶다 며 올해를 축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 어지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만남, 소통, 활용, 나눔이란 주제로 진행된 연수에 관한 내용 및 학교도서관과 관련된 여러 의견들은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 http://cafe.daum.net/libte을통해공유할수있다. 취재 김청연 기자 일본아동문학가협회상 수상작 전쟁의 상흔 속에서 빛나는 생명의 존엄성, 삶의 바닥에서 꿈틀대는 인간애를 다룬 수작! 1938년 중일 전쟁이 한창일 때, 무기 공장이 놀이터를 빼앗고 전쟁이 아이들 생활 깊은 곳까지 파고듭니다. 하지만 무엇도 아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지는 못했습니다. 조선인 김상이 남겨준 염소 메돌이는 절뚝이가 빼앗겨서는 안 될 마지막 희망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보름달문고 17 나가사키 겐노스케 글 김호민 그림 양미화 옮김 www.kids.munhak.com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11 독서치료, 치료 라 해서 거창한 건 아닙니다 그림책, 토론과 대화를 만들어내는 보물 상자 조의래(창원 성주초등학교 교사) 사서교사, 기능인 아닌 전문가 로서 성장할 때 백화현(관악중학교 교사) 최지혜(부평 기적의도서관 관장) 최지혜 관장의 강의는 몇 권의 그림책을 직접 읽어가며 그림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방안 을 제시하는 형식으 로 진행되었다. 강의 중 내 귀는 짝짝이 (웅진닷컴), 점 (문학동네어린이), 느 끼는 대로 (문학동네어린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북뱅크) 등의 책이 독서치료의 실질적 사례로 소개되었다. 최 관장은 내 귀는 짝짝이 는 중 고교생들도 좋아하는 책이 라며 각각의 개인에게는 장단점이 있으니 남과 다르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라 는 긍정적인 마인드 를 심어주기 좋은 텍스트라 고 설명했다. 점 의 경우에는 다 읽은 후에 빈 종이에 달팽이 모양의 그림 을 그린 다음, 각기 다른 아이가 다른 지점에 점을 찍고 그림을 따 라 원을 그리는 놀이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최 관장은 독후활동으로 독서치료를 권장하면서 어떤 책이든 아이들의 심리나 상황에 맞게 접목할 수 있으니 책 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찾아보길 권유했다.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데는 어른들의 상상력이 필요 하다 고 말한 최 관장은 독서치료는 거창한 게 아니다. 책에 즐겁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독서치료이다 라며 교사들도 다양한 방법론을 연구해보길 권했다. 그림책이란 무엇인가 라는 개념 규정으로 강의를 시작한 조 의래 교사는, 그림책은 그림작가의 표현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 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는 창조적인 텍스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야기책이 단어로 말을 한다면, 그림책은 그림으로 이 야기를 대신하는 것이며,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책 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텍스트라고 덧붙였다. 조 교사는 출산의 과정에 대해 그리고 있는 아가야, 안녕? (사계절)의 경우 아이들이 부끄러웠던지 잘 안 빌려가더라 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그러나 매우 흥미롭게 그림책 읽기에 관심을 보였다 고 전했다. 또한 돼지책 (웅진닷컴)의 경우, 말미에 엄마가 차를 수리하 는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라고 물으면서 그림책 속 한 장면만 갖고도 다양한 토론 주제가 나올 수 있음을 설명했다. 조 교사는 세계3대 도서관 중 하나인 미국 보스턴 도서관을 찾 았던 이야기와 함께 사진 자료를 곁들여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 고 그곳 관장이 우리 도서관의 가장 큰 보물 이라며 소개한 것 이 바로 그림책 이었다 며 그림책 속에 숨겨진 해석의 가능성 을 열어두고 독서교육을 할 때 쓸모 있는 텍스트로 잘 이용해보 기를 권유했다. 백화현 교사의 강의는 신규 사서교사들의 관심세례를 유난히 많이 받은 인기강의로 손꼽혔다. 백 교사는 학교도서관에서 독서 교육의 목적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면서 독서운동을 문화운동과 교육운동,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시민단체, 공공도서관 등에서 펼치는 문화운동은 학생들 본인 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선에서 머물 수 있지만, 학 교도서관의 독서교육은 교육적 측면의 운동으로서 학습독서가 즐겁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유도해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한편 백 교사는 사서교사는 절대 기능인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책에 대해 전문가가 돼야 하는데 아직은 그 수준이 부족한 단계 라며 현 실정에 대해 아쉬워했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책 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번호대로 정리할까 등의 고민만 할 게 아니라 각 과목별 교육 콘텐츠를 알고, 그 콘텐츠를 해석해 수 업과 접목시키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백 교사는 나의 미래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등아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독서교육의 주제들을 소개하고, 시를 활용 한 독서수업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이 사례는 이번호 중등 아침 독서신문 3면에 소개돼 있다). 취재 이인영 기자 독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책읽기가 교 육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 최경림(김해 외동초 교사) 아침독서추진본부 엮음 344쪽 / 12,000원 / 청어람미디어 역사를 만든 인간의 기록 아이세움 역사 인물 아이세움 역사 인물은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인물의 행적을 당대의 역사에 비추어 살펴보는 인물 이야기입니다. 역사는 사람이 만든 기록이며, 개개인의 삶이 역사를 만드는 바탕이 됩니다. 아이세움 역사 인물은 이렇게 역사의 밑그림을 그리고, 역사의 흐름을 조종한 인물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합니다. 인물 한 명 한 명의 삶에 유기적으로 엮인 역사적 사건과 시대상을 구체적으로 담아 보다 흥미롭게 인물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세계 역사와 한국 역사를 꿸 수 있게 해 줍니다. 11세 이상 변형 46배판 140쪽 내외 각권 8,500원 [근간] 국외 인물 : 구텐베르크, 엘리자베스 1세, 프랭클린, 링컨, 스토, 카네기 국내 인물 : 정약용, 김정호, 홍대용, 박지원, 허준 www.i-seum.com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41-10 전화 02)3475-3843 팩스 02)541-8249

초등 11호 2006년 9월 1일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12 김오연(포항 유강초등학교 사서교사) 9월은 독서의 달이라고 한다. 독서를 하는데 딱히 시기를 정하 기는 그렇지만, 무더웠던 여름을 잘 이겨내고 날씨가 선선해져 오는 9월에는 곡식이 여물어 가듯 마음속에, 가슴속에 뭔가를 가 득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한다. 이럴 때 가장 좋은 처방 이 바로 독서가 아닐까 싶다. 때를 맞추어 9월에는 다양한 독서 행사가 많이 열린다. 학교도서관도 이때가 일년 중 가장 바쁠 때 이다. 9월 학교도서관에서 실시하면 좋을 다양한 독서행사를 소개 한다. 아래의 행사들은 지난 5월 22일(월)부터 5월 26일(금)까 지 한 주간 실시되었던 유강독서축제 행사들이다. 유강독서축 제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로 도서 관, 강당, 시청각실, 컴퓨터실 등 학교의 다양한 시설을 활용하 고있다. 학년별로 전교생 대상. 학년별로 읽어야 할 도서를 한 달 전에 미리 정하여 학생들이 돌려가며 읽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 다. 패자부활전을 반드시 시행하여 미리 탈락한 학생들에게도 기 회를 다시 줌으로써 게임에 집중하도록 하였다. 개인별로 소형 화이트보드(또는 스케치북), 펜, 지우개를 준비해 오도록 하였는 데 최종적으로 남은 학생은 여러 학생들 앞에서 골든벨 모자를 쓰고 징을 칠 수 있도록 하였다. 여러 독서행사 중에서 학생들에 게 가장 인기 있는 행사였다. 1~3학년 저학년 희망자 대상. 참가자는 읽은 책의 내용을 재 구성하거나 창작한 내용을 구연동화로 표현한다. A4용지에 쓴 원고를 사전에 제출하도록 하였다. 3~6학년 중 고학년 대상. 기존의 노래 곡에 읽은 책의 내용 을 담은 가사를 입혀 부르는 형식이다. 4~5명 정도의 동아리 단 위로 희망 신청을 받아 실시하되 학급당 한 두 팀이 참가하도록 하였다. 4~6학년 희망자 대상. 독서정보사냥대회 문제는 학년 초 도 서관 오리엔테이션 때 교육했던 내용을 중점으로 한다. 주어진 책의 청구기호 찾기, 지은이 찾기 등 학교도서관 홈페이지를 통 해서 맞힐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하였다. 전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상영 하였다. 사전에 보고 싶은 영화를 신청 받아 실시하면 학생들의 참여도가 더 높으리라 생각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전학년 희망가 족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부모님과 함께 학교도서관을 방문하 여 책을 읽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소에 학교에 와보지 못했던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도서관을 방문하고,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 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4일 동안 400여 가족이 참가하였 으며,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전교생 희망자 대상. 방과 후 도서관에서 1시간 이상 독서한 학생에게는 막대사탕과 함께 도서관에서 제작한 책갈피를 한 개 씩 나누어 주었다. 5일 동안 238명이 참가하였다. 1~2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학부모 명예사서교사가 직접 교실 로 찾아가 동화를 읽어주었다. 이를 통해 독서축제에 학부모 명 예사서교사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전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독서 우수 학생을 학년당 5~6 명(급당 1명) 정도 선발하여 시상하였다. 전학년 희망가족 대상. 화요일 저녁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실 시하였다. 참가 가족은 준비물을 가지고 와서 개성 있게 독서신 문을 꾸몄다. 제작된 독서신문은 수요일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도 서관 앞에 전시하여 학생 및 학부 모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교생이 참가한 프로그 램으로, 책을 읽은 후 다양한 내용의 나만의 책 만들기를 하였다. 축제 기간 중에 학급별로 융통성 있게 시간을 운영하도록 제작하였으며 우수작(학급당 2편 내외)은 시 상하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생 및 학부모의 독후감을 공모하여 시상하였다. 금요일 오전 아침방송시간을 이용하여 우수작을 소개함으로 써 전학년이 함께 아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5월 마지막 주가 되면 유강초등학교는 독서축제행사로 매우 바쁘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유강의 자랑 유강독서축제는 유강 가족 모두가 책과 함께 한 뜻 깊은 어울림의 한마당이었다. 모든 학교에서 똑같은 독서행사를 계획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한다. 무리해서 여러 행사를 계획하기보다는 각 학교에서 나름의 특색 있는 독서행사를 준비해 깊어가는 가을에 학생들이 책과 함 께 뜻 깊은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침독서신문은 월간으로 발행되며(연 10회 발간), 초등학교용과 중등학교용이 별도로 제작 됩니다. 아침독서신문은 전국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 공공도서 관, 민간도서관에는 무료로 발송되며 개인이나 학교에서 정기구독 할 수 있습니다. 교사 모임에서 신청할 경우에는 무료로 보내드립 니다. 이 경우 발송비는 그 모임에서 부담합니다. 연간 구독료 개인 : 20,000원(초등용과 중등용 동시 구독은 30,000원) 학급 : 100,000원(학생 수만큼 발송) 학교 : 200,000원(교사 수만큼 발송) 외환은행 504-18-00350-0 한상수(어린이도서관연구소) 나는 할머니는 좋은데 할머니 집은 싫어요! 아이 마음에 가만히 움트는 시골 생각 시골은 심심해서 싫다던 솔이가 할머니 집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어요. 자주 꽃 핀 솔이 감자가 생기고, 할머니 말을 알아듣는 호박을 만나고, 촌뜨기 상구랑 닭을 돌보면서, 솔이는 할머니 집이 좋아졌어요. 이영득 글 김동수 그림 값 7,000원 413-756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15-2 전화 031-955-3456 팩스 031-955-3500 www.borim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