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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혼을 찾아서

2 돌 에 새 긴 신 라 인 의 예 술 혼 찾 아 서 2. 괘릉 4. 불국사 12. 무열왕릉 15. 경주남산 - 배리석불입상 19. 부 록 - 문화재 세부명칭도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3 괘릉 릉 이라 부르는 무덤은 왕이나 왕비의 무덤으로 이 름(혹은 시호) 뒤에 릉 자를 붙인다. 그러나 괘릉은 신라 38대 원성왕의 무덤으 로 전하며 전설에 못이었다 고 한다. 못을 메우고 무덤을 만들었는데, 물이 무덤 안으 로 스며들어와 관을 바닥에 놓지 못하고 무덤 벽에 걸어 괘릉전경 원성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는 괘릉은 화표석, 석인상, 사자상, 호 석, 난간 등이 잘 갖추어져 신라 최고의 왕릉이라 할 수 있다. 놓았기 때문에 걸 괘( 掛 )자 를 써서 괘릉( 掛 陵 )이라 불 렀다고 한다. 산경표라는 조선시대 산맥 지도에는 괘릉이 자리한 언덕이 산맥으로 표시되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산맥과 는 개념이 다른데 우리의 전통적인 산맥의 개념은 물이 갈라지는 지역이라고 한 다. 괘릉, 영지, 순지, 북토로 이어지는 곳은 물이 발원하여 갈라지는 곳이다. 괘릉 리에서 발원한 물은 남쪽으로 흘러가 울산으로 들어가는 태화강이 되고 북쪽으로 흘러간 물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쪽으로 흐르는 형산강이 된다. 괘릉은 원성왕릉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인데, 원성왕의 성은 김씨, 이름은 경 신( 敬 信 )이고 내물왕의 12대손이다. 무열계로서 마지막 임금인 혜공왕을 시해한 김양상이 왕위에 올라 선덕왕이 되었고, 그 뒤를 이은 임금이 바로 38대 원성왕이 다. 선덕왕이 돌아가고 족자( 族 子 ) 김주원을 왕위에 세우려 하였으나 마침 큰비가 내려 알천이 범람하여 김주원이 건너오지 못하자 군신들이 김경신을 추대하여 왕 위를 계승하게 하였다. 괘릉은 통일 신라의 묘지제도를 모두 갖추고 있는 무덤으로 화표석, 석인상, 사 자 상을 세우고 무덤 둘레에 난간을 둘렀으며 무덤을 보호하는 돌인 호석에는 12

4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지신상을 새겼다. 화표석은 무덤의 경계를 표시하는 것으로 8각으로 된 돌기둥을 세웠다. 그 안으로 양쪽에 석인상을 세웠는데 흔히들 무인상이라 부르고 있다. 구불구불한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이마에는 넓은 띠를 둘러 머리 뒤에서 매듭지었다. 깊은 눈, 우뚝한 코, 한껏 위로 올린 입술, 불 끈 쥔 주먹, 다른 손에는 쇠방망이를 들고 무덤 입구 쪽 을 향해 서있다. 원피스 같은 포를 입고 있는데, 당시 서 역인들이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 전체적 모습으로 보아 아라비아 상인 또는 중앙아시아 인을 보는 것 같다. 안으로 마 주보고 있는 문인상은 양팔을 가슴께로 들어 손을 맞대고 있으며, 머리에는 모자를 쓰 관검석인상 서역인상 고 도포를 입고 있다. 문인상 의 특이한 점은 외관상은 관 인으로 보이는데 뒤에서 보면 도포 밖으로 갑옷을 입고 있 으며 손에는 긴 칼을 쥐고 목 에는 손수건 같은 머플러를 하고 있다. 이때까지도 문관과 무관이 구분되지 않았던 것으 로 보인다. 그 안으로 사자 네 마리가 석사자 무덤의 동서남북 네 방향을 지 키는 사자들은 힘이 넘쳐나며 갈기, 꼬리, 코, 자세 등이 각 기 개성 있게 표현되어 있다. 머리를 동서남북 방향으로 하고 있다. 성덕왕릉, 흥덕왕 릉에는 사자가 무덤 사방에 배치되어 있는데, 괘릉은 무 덤 앞쪽에 모두 배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자는 무덤 둘레에 두는데, 괘릉은 무덤 뒤쪽이 바로 언덕이기 때문에 사자를 앞쪽에 배치하 였을 것이다. 사자의 발톱은 힘이 넘쳐흐르고, 단단한 근육질의 몸이다. 네 마리의 모습이 서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5 로 다른데 갈퀴 모습 또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북쪽을 지키는 사자는 왼 발로 땅을 파면서 입에는 미소를 띠고 있다. 영 원 한 불 국 의 길 크게 대웅전과 극락전, 비로전의 3개 영역으로 나뉘는 불국사 경내. 부처님 나라를 땅 위에 옮겨 놓은 불국사 부처님 나라를 땅 위에 옮겨 놓은 불국사 울산으로 가는 7번 국도를 따라 시내를 벗어나면 꽤 높은 산 이 동편에 나타난다. 신라인들이 동악이라 부르며 신성시하던 토함산이다. 이 산에는 통일신라 문화의 황금기인 8세기 중엽 경덕왕 때 건립된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다. 석굴암에서 동쪽 산비탈을 곧장 내려가면 장항리를 지나, 위대한 통일군주 문무 대왕이 잠든 대왕암이 있는 동해로 이어진다.

6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일연 스님이 지은 ꡔ삼국유사ꡕ에는 재상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석굴암을 만들고,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지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연 재상의 신분으로 불국사와 석굴암 같은 큰 토목공사를 할 수 있는 재력이 있었을까는 의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경덕왕 때인 751년 공사를 시작해 혜공왕 10년(774)에 완성했다 한다. 총 공사기간은 24 년이다. 토함산의 유래 첫째,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하는 산 에서 토함산이라 부른다. 동 해에서 불어오는 습기 많은 바다바람의 영향으로 산 정상 부근에 안개 가 머무는 날이 많다. 둘째, 토함산의 산신령이 된 석탈해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탈해를 토해라고도 한다 는 기록에 근거한다. 셋째, 토함산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하여 불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고, 토 함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견해 등이 있다. 석가탑(석가여래상주설법탑) 신라 삼층석탑의 기준 - 석가탑 (국보 21호) 석가탑(석가여래상주설법탑)은 석가 모니 부처님이 설법하는 모습을 상징 하는 것이다. 높이(상륜부를 제외)는 8.2m, 아무런 조각이 없는 2층 기단 위에 3층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양식이다. 석가탑은 통일신라 초기에 만들어진 감은사 탑과 고선사 탑이 지닌 무거 운 석탑양식에서 벗어나 날씬한 비례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7 를 적용함으로써 더욱 추상적이고 간결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후 신라 석탑의 기준이 된다. 1966년 석가탑을 해체하였을 때 세계 최고의 목판 본 ꡔ무구정광대다라니경ꡕ이 나왔다. 신라석공의 솜씨 자랑 - 다보탑 (국보 20호) 다보탑(다보여래상주증명탑)은 석가 여래의 설법을 찬양하는 모습을 나 타낸다. 다보탑은 높이 10.4m로 석 가탑 보다 조금 높다. 4개 계단이 있는 정사각형의 기단 위에 아랫부 분은 속이 보이게 네 기둥을 세웠 고, 지붕은 사각으로 기와집의 처마 를 달았다. 가운데부분은 사각난간 이 있고 지붕은 팔각이다. 윗부분은 팔각난간과 연꽃이 활짝 핀 원으로 된 지붕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도 형을 통해 많은 변화를 주었다. 다보탑의 복잡하고 화려한 장식 및 다보탑(다보여래상주증명탑) 독특한 구조와 표현법은 어느 나라 에도 없는 것으로 단단한 화강암을 이용해 목조건축처럼 만든 신라석공의 솜씨가 놀랍다. 대웅전영역을 하늘에서 보면 탑과 축대의 배치 또한 절묘하다. 단순 소 박한 석가탑은 복잡 화려한 범영루 뒤에, 복잡 화려한 다보탑은 단순 소 박한 좌경루 뒤에 두어 3차원적인 균형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석가탑과 다보탑이 지닌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범영루와 좌경루의 모습 이 다르게 된다. 불국사 축대에는 건축의 기본원리인 좌우대칭의 미를 따르지 않는 독창적인 멋이 숨어 있다. 다보탑에는 돌사자가 한 마리 있는데 원래는 네 마리가 귀퉁이마다 있

8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었다고 한다. 일제시대 때 세 개는 사라지고 얼굴이 깨어진 한 마리만 남아 있다. 서방정토 극락세계 - 극락전 금동아미타불 (국보 27호) 연꽃다리와 일곱 보석다리를 올라 안양문 을 지나면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극락세계 다. 이곳에는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금동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다. 원만한 얼굴에 오른쪽 어깨는 가사를 벗었고 오른손은 가 볍게 다리 위에 얹었다. 곧은 몸과 단정하 고 인자한 얼굴 모습은 전체적으로 자비롭 고 존엄한 느낌을 준다. 극락전 아미타불은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불상으로 비로전의 비로자나불과 백률사의 약사여래상과 함께 통일신라시대 3대 금동 불이라 불린다. 진리의 본체-비로자나불 (국보 26호) 비로전은 관음전에서 서쪽으로 내려오는 곳에 있다. 화엄경 사상에 따르면 비로자 나불은 모든 부처님의 본체로 빛을 인간 세계에 널리 비쳐 준다 는 뜻이다. 수인 은 지권인으로 오른손은 부처의 세계를 표 시하고 왼손은 중생계를 표시하는 것이다. 이런 형상으로 손가락의 모습을 취하여 중 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며, 어리석음과 깨 달음이 둘이 아니라는 깊은 뜻을 나타낸 다. 비로자나불의 얼굴 모습과 옷의 처리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9 등 세련된 수법은 지극히 아름다운 형상을 나타내어 신라인의 탁월한 솜씨를 보여 준다. 연화교 칠보교 (국보 22호) 불국사의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 교와 칠보교가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 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 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 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전체 18계단으로 밑에는 10단 의 연화교가 있고 위에는 8단 아래쪽-연화교 / 위쪽 칠보교 의 칠보교가 놓여있다. 청운교 백운교보다 규모가 작을 뿐 구 조나 구성형식 등이 매우 비슷한데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성이나 경사면을 45 각도로 구성한 점, 다리 아래가 무지개 모양을 그리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비슷한 구성 속에도 이 다리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연화교의 층계마다 연꽃잎을 도드라지게 새겨놓 았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오랜 세월동안 스쳐간 사람들의 발자국 탓에 많이 닳아서인지 조각이 희미해져 있어 지금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창건 당시부터 많 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오르내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였고, 비구니가 된 신라 헌강왕비도 이곳을 오가며 왕의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전해진다. 동 쪽의 청운교와 백운교가 웅장한 멋을 보여주는데 비해 섬세한 아름다움 을 내보이고 있어 불국사의 조형에 조화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10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청운교 백운교 (국보 23호)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 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를 말하는데, 다리 아래의 일반인 의 세계와 다리 위로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 를 지닌다. 전체 33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33이라는 숫자는 불교에서 아 직 부처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33가지의 단계를 의미한다. 즉, 아래쪽-청운교 / 위쪽 백운교 다리를 통해 깨달음에 다다르고 자 하는 희망의 다리, 기 쁨과 축복의 다리 로의 표현의지인 것이다. 아래로는 17단의 청운교가 있고 위로는 16단의 백운교가 있다.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오르는 경사면을 45 각도로 구성하여 정교하게 다듬었다. 다리 아래는 무지개 모양으로 이루 어져 있어서 직선으로 딱딱해졌던 시선을 부드럽고 생동감 있게 풀어주고 있 다. 다리가 있는 석축 아래쪽으로 연못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지금도 계단 왼쪽에 물이 떨어지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 물이 떨어지면 폭포처럼 부서지는 물보라에 의해 무지개가 떴다고 전하고 있 어, 무척이나 아름다웠을 옛 불국사를 그려보게 된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신라시대의 다리 로는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매우 귀중한 유물이다. 또한 무 지개모양으로 이루어진 다리 아래 부분은 우리나라 석교나 성문에서 보 이는 반원아치모양의 홍예교의 시작점을 보여주고 있어 중요한 자료가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11 되고 있다. 불 국 사 에 서 꼭 봐 야 할 것 1. '불국사'( 佛 國 寺 의) 뜻이 무엇일까! 왜 신라사람들은 절 이름을 불 국사로 정했을까. 알아봅시다. 2. 자하문 양쪽 축대에 있는 그랭이법. 석가탑 기단에도 있다는데... 3. 청운교 양쪽 축대에 동틀돌 머리가 기둥과 판석을 물고 있는 모 습은 마치 석굴암 천장에서 동틀돌의 역할과 같다는데 사실일까. 이 러한 동틀돌은 성벽과 무덤의 호석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4. 관음전 관세음보살상의 손과 눈은 각각 몇 개일까? 또한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설명하세요. 5. 부처님의 손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 보자. 모두가 다른 모습을 하 고 있다. 대웅전 / 비로전 / 관음전 / 극락전에 계신 부처님의 손 모 습을 모두 그려보자. 6. 극락전 서쪽 축대에서 위쪽 석축과 아래쪽 석축이 경사진 길을 따라 자연스레 합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아래쪽 석축의 크 기는 변하지 않고 위쪽 석축의 크기가 작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7. 신라시대에 사용하던 돌 변기를 찾아봅시다. 수세식 변기도 있다 고 합니다. K e y P o I n t

12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태종무열왕릉 사적 제20호로 미발굴분이며 구조는 횡혈식석실분으로 추정이 된 다. 서악동 구릉의 5기의 대형원분 가운데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다. 높이 약 13m, 주위둘레 약112m이다. 무덤의 언저리에는 자연석으 로 된 호석을 둘렀다. 일반적으로 통일신라시대 능묘의 무덤 언저리 에는 잘 다듬은 돌로 호석을 돌리고 여기에 사람 몸에 동물머리 십 이지( 十 二 支 )를 배치하거나 다시 석난간( 石 欄 干 )을 돌리고 있다. 이 에 비하면 무열왕릉의 봉분장식은 소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태종무열왕은 성 김( 金 ). 휘 춘추( 春 秋 ). 진지왕의 손자. 이찬 용춘의 아 들이다. 어머니는 진평왕의 딸 천명부인( 天 明 夫 人 ) 김씨( 金 氏 )이다. 무 열왕이라고도 한다. 642년(선덕여왕 11) 백제의 침입으로 대야성이 함 락되고 사위인 성주( 城 主 ) 품석이 죽음을 당하자, 고구려와 힘을 합하여 백제를 치고자 연개소문( 淵 蓋 蘇 文 )을 만났으나, 국경의 영토문제로 감금 당했다가 돌아왔다. 웅변에 능하고 외교적 수완이 뛰어나서 사신으로 일 본과 당( 唐 )나라에 다녀왔으며, 특히 당나라에는 여러 차례 왕래하면서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13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군사원조까지 약속받아 삼국통일의 토대를 닦았 다. 654년 진덕여왕이 죽자 진골( 眞 骨 )의 신분으로 군신들의 추대를 받아 즉위함으로써 신라 최초의 진골출신 왕이 되었다. 즉위 후 이방부령( 理 方 府 令 ) 양수( 良 守 )에게 명하여 율령( 律 令 )을 상정( 詳 定 )하게 하고 이 방부격( 理 方 府 格 ) 60여 조를 제정하여 왕권을 강화하였으며, 당나라와 계속 친교를 맺어 깊은 신뢰를 얻고 신라왕에 책봉되었다. 660년(무열왕 7) 당나라에 청원하여 당나라가 백제 정벌의 대군을 파 견하자, 왕자 법민( 法 敏 : 文 武 王 )과 김유신 등에게 5만의 군사를 주어 당 나라 군사와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켰다. 이듬해 백제 부흥군을 격파하 고, 이어 고구려 정벌의 군사를 일으키다가 죽었다. 그의 재위기간에 신라 왕권의 전제화( 專 制 化 )가 확립되었고, 또한 크게 성장한 귀족세력을 중심으로 당나라의 율령제도를 모방한 관료체계가 정비되었으며, 구서당( 九 誓 幢 )이라는 9개 군단( 軍 團 )의 설치로 군사조직 이 강화되는 등 본격적인 국가체제가 확립되었다. 또, 김유신의 매부( 妹 夫 )가 됨으로써 경주김씨 왕실과 김해김씨와의 결합이 이루어졌고, 그의 직계자손으로 8대가 계속됨으로써 120년 동안 정치의 황금기를 맞게 되었다 능의 전방 동북쪽에 능비가 있으나 현재는 귀부( 龜 趺 )와 이수( 螭 首 ) 밖에 남아 있지 않다. ꡔ신증동국여지승람ꡕ 고적의 태종 무열왕릉조에 나오는조위 (1454-1503)의 詩 에 의하면 비신은 조선시대까지도 잔존하였던 것 같다(-- 斷 碣 臥 荒 草 昻 然 見 龜 首 莽 蒼 原 陸 長 迤 邐 原 走 云 ---- 讀 碑 文 缺 落 難 實 究 茫 茫 歲 月 荒 委 棄 無 人 -------). 또한 ꡔ대동금석서속ꡕ에는 비문의 글이 당대의 명필이며 무열왕의 아들인 김인문의 것이라고

14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되어 있다. 비신의 귀부는 네모난 대석위 에 올려진 것으로 네발과 머리 의 표현은 생동감이 넘쳐 있어 신라조각의 정수라 할 수 있 다. 등의 전면에 귀갑문을 조 각하고 그 주위에는 구름문양 을 돌렸다. 비신의 지붕돌 장 식인 이수의 전면에는 6마리의 龍 이 여의주를 받들고 있는 모 양이 새겨져 있고, 그 중앙에 는 전서체로 太 宗 武 烈 大 王 之 碑 라는 2행 8자가 양각되어 있다. 이 명문에 의하여 무열왕릉이 신라 흥덕왕릉과 함께 피장자가 명확한 능이 되었다. 귀부의 네모퉁 이에는 초석이 남아 있어 당초에는 비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비각은 새로 복원된 것이다. 무열왕릉의 귀부와 이수는 비록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신라에 발현된 것이나 조각의 정교 화려함에 있어서는 唐 代 의 조각품을 능가하고 있다. 배리석불입상 배리삼존불 로도 불리는 이 삼존석불입상은 부처골 감실불상과 장창골 출토 삼존석불(삼화령 애기부처)과 함께 삼국시대 석불로서 불상연구에 아주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원래 이곳 동쪽 계곡에 흩어져 누워 있던 것을 1923년 현 위치 에 모아 세워 놓은 것이다. 얼른 보아서는 삼존불 모두 명랑하고 천진스런 어린아이로 보인다. 불상들의 이 러한 표정은 조각될 당시인 7세기 초의 명랑하고 천진스럽던 국민성이 반영되었 고 또 전신의 키가 머리 길이의 5배로 아기들 키와 같은 비례로 조성되었기 때문 이다.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15 배리삼존불 가운데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측에 관세음보살, 우측에 대세지보살. 통견, 통인, 은행알 모양의 눈동자 등 삼국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보여 주고 있다. 천진스런 미소가 일품이다. 본존불 본존불의 높이는 2.78m로 길이보다는 너 비가 넓어 보이는 풍만 한 얼굴에 눈두덩이 부 풀어 올라 있고 가느스 름한 눈자위에 두 눈이 천진스럽게 웃음 짓고 있다. 또한 두툼한 입술 과 그 입 양가 두 뺨에 도 천진스러운 미소가 어려있다. 두 눈썹 사이 에 백호가 뚜렷하고 육 계와 머리는 나발로 표현되어 있다. 네모난 발은 평평하게 대좌를 밟고 정면을 향하고 있으며 두꺼운 가사에는 굵은 옷 주름이 조심스럽게 U자형으로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는데, 이러한 조각수법은 삼국시대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두 손 중 오른손은 손바닥을 앞으로 하여 위로 향해 들어 두려운 것을 없애준다 는 시무외인( 施 無 畏 印 )을 하고 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앞으로 하여 아래로 향하여 소원을 들어주겠다 는 여원인( 與 願 印 )의 형태를 보여 주고 있 는데, 이러한 모습을 통인( 通 印 )이라고 한다. 협시보살 본존불 왼쪽의 협시보살도 대좌가 파손되어 네모 난 바위 위에 서서 오른손은 설법인으로 가슴에 들고 왼손은 아래로 드리워 정병을 들고 있다. 보살이 정병을 들고 있는 것은 목마른 사람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주는 것과 같이 괴로운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약속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렇게 물건으로약속하는 것을 계인( 契 印 )

16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본존불 얼굴 표정 인자한 표정이 천진스럽다. 남아선호사 상에 의해 불상의 코는 온데간데 없다. 이라고 한다. 머리 뒤에는 무늬가 없는 둥근 광 배가 배치되어 있고 머리에는 보관을 두르고 중 앙에는 화불이 조각되어 있다. 이는 이 보살이 관세음보살임을 짐작케 한다. 발이 본존불처럼 네모지고 전면을 향하였으며 오른쪽 다리는 수 직으로 되어 있고 왼쪽 다리는 약간 휘어져 있는 삼곡자세( 三 曲 姿 勢 )를 취하고 있다. 본존불 오른쪽의 협시보살은 이중으로 된 연 꽃대석 위에 서서 오른손은 영락자락을 잡고 왼 손엔 연꽃송이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 보살상은 다른 두 상과는 달리 연화대좌 위에 서 있었다 는 점과 조각솜씨가 왼쪽보살과 다르므로 원래 옆의 두 불상과 같은 시대에 조성된 것이 아니 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발견 당시 이 보살상은 가운데 여래 상의 오른쪽에 누워 있었으므로 오른쪽 협시보살로 믿고 있다.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17 메모

18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메모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19 여래상 명칭도

20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보살상 명칭도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21 석탑의 세부명칭도

22 돌에 새긴 신라인의 예술 혼을 찾아서 비의 부분명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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