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너는흙이니흙으로돌아갈것이니라 ( 창세기 3:19) 저의사무실에는한주먹흙이담긴병이있습니다. 7 년전 ECC 착공식때담아놓은흙입니다. 사실저는그당시정신이없어서흙을담아보관할생각은하지못했었습니다. 노회총무님이착공식에왔다가병에담아가지고갔던것입니다. 그후로 3 년후준공식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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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과 제자로 부르시니 1. 주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에 무엇인가를 버려두고 즉시 순종하였다. 그들이 버린 것은 배와 그물이었는 데, 그것은 곧 생업을 포기한 것이다. 2.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려고. 전도나 선교를 의미한다. 1. 따르다 는 제자도의 핵심 동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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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구번호 가구번호 - 한국종합사회조사 성균관대학교서베이리서치센터 종로구성균관로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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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논문은제 1 저자의진주교육대학교교육대학원초등특수교육전공석사학위논문임. ** 주저자 : 진주장재초등학교교사 *** 교신저자 : 진주교육대학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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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송(頌) 유자효 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뿜으며 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 보라 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 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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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친척이대가를지불해서다른사람에게넘어간자 ( 상속지 ) 를 도로사오는것 을의미합니다. 또한이단어는동시에죽임을당한자에게복수할수있는권리가있는근친자라는의미도있습니다. 즉, 시인은자기가지금놓여져있는비참함에서건져주시기를기도하는데, 단순히하나님께서제삼자와같이구경하시는것이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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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즉 신구약만이 우리 신앙과 문서, 행위를 위한 유일하고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가 성경의 원칙과 통찰력을 우리 삶에 적용할 때, 그 성경의 말씀이 우리의 기도를 다듬고 모양을 만들어 가게 한다. 또한 당신의 기도의 내용이 곧 당신의 신앙을 만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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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Social Welfare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효시로써, 사회적 상황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만들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어드리고 도움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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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사순절묵상집 2014 보스톤한인교회 The Korean church of Boston (PCUSA) 2014 년도사순절묵상집을위해귀한원고를보내주신교우님들께감사드립니다. 본묵상글은교회홈페이지 (www.kcboston.org) 기도와묵상 코너에서도보실수있습니다. < 1 >

권두언 너는흙이니흙으로돌아갈것이니라 ( 창세기 3:19) 저의사무실에는한주먹흙이담긴병이있습니다. 7 년전 ECC 착공식때담아놓은흙입니다. 사실저는그당시정신이없어서흙을담아보관할생각은하지못했었습니다. 노회총무님이착공식에왔다가병에담아가지고갔던것입니다. 그후로 3 년후준공식때총무님은그동안당신사무실에잘보관해두었다가저에게가지고왔습니다. 흙은 3 년만에자기고향으로다시온셈입니다. 벌써준공한지도 4 년이되어옵니다. 그러니저는 4 년동안고향으로돌아온그흙을보면서지내고있습니다. 그흙은저에게많은상상을하게합니다. 아마흙은자기고향에돌아온것을기쁘게여길줄압니다. 게다가 ECC 라는아름다운건물이세워진것을기쁘게생각하지않을까상상해봅니다. 아울러 ECC 안에서펼쳐지는여러가지일을보면서즐거워하리라상상해봅니다. 이흙이즐거워한다고생각하면저의마음도즐거워집니다. 흙을처음에만드신하나님도즐거워하시지않을까요? 그런데우리인간도흙에서왔습니다. 그러니하나님보시기에우리인간도병에담긴흙이아닐까요? 사순절은 너는흙이니흙으로돌아갈찌어다. 의말씀으로시작됩니다. 곧사순절은각자가병에담긴흙임을새삼깨닫기위한절기입니다. 그리고이병에아름다운꽃들이피어나고열매가맺힐때흙은즐거워하지않을까요? 물론흙을만드신하나님은두말할나위없고요. 올해우리가피워야할아름다운꽃을피우기위하여우리는사순절을지킵니다. 그리고우리는흙으로돌아갈것을새롭게고백합니다. 이런고백을할때우리라는병에심겨진씨앗은아름답게피어날것입니다. 우리를위해갈보리흙더미위에서십자가에달리신주님을생각합니다. 올해도수고해주신홍보위원회여러분들께감사드립니다 이영길목사 < 2 >

재의수요일 / 3 월 5 일 사순절의기도 너는그리스도예수의좋은병사로나와함께고난을받으라 ( 디모데후서 2:3) 사랑하는하나님절기로지켜지는사순절이아니라예수그리스도고난의길이기에하나님은얼마나애통해하는지요. 그고통이저희를위한것이기에사순절매일매일예수그리스도발자국따라고독하고슬픈길로함께가게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께서육신을입으셔구유에나실때부터고난의시작이기에매일매순간이사순절의삶이되게기도드리옵니다. 하나님, 사순절이올해는저희에게어떤의미로다가오는지생각하게하옵시고그리스도의형상이저희마음안에새겨져겸손의마음, 온유한태도, 선하심을입은하나님의뜻을행하는통로로삼아주시옵소서 하나님아버지이사순절에아프리카의굶주림, 우리북한어린이의배고픔에우리예수님께서도굶주려배고파하심을기억하게하옵시고저희의풍족함이이웃의모자람임을알게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이름으로기도합니다. 김영경장로 기도 : 주님, 부족한우리들의기도에힘을더하소서. 아멘. < 3 >

목요일 / 3 월 6 일 세상속의신발벗기 하나님이이르시되이리로가까이오지말라네가선곳은거룩한땅이니네발에서신을벗으라 ( 출애굽기 3:5) 예수님의순결하시고거룩하신생애와십자가의고난을깊이묵상하며세상에서흩트려진마음을새롭게하여오직십자가만을바라봅니다. 귀하고소중한고난의계절사순절기에십자가넘어숨겨진영생의비밀을깨닫고나의내면에감추어진죄악을자복하고용서받으며새소망을갖는묵상의기도를올립니다. 예수님은이땅에오셔서이름없고, 재력없고, 권력없는민중들의한복판에오셔서죄인으로낙인찍히고천대받으며친구없이소외되고, 질병으로고통받으며가까운사람에게상처받은가난하고연약한그들과연대하고벗하며함께울고함께웃으셨습니다. 그들중의한사람이되어인간이만들어놓은모든악법에서참평화와자유에로해방시키시고하나님의자녀로세워주셨으며, 모든세상죄를한몸에짊어지셨습니다. 십자가에못박혀극한을달리던그모든고통이, 나를향한사랑의고난임을생각하니쏟아지는눈물을참을수가없나이다 내가무엇입니까? 내가누구입니까? 인간이라하면서도참인간이되지못하고죄인중의죄인인나를긍휼히여겨주시고그것도부족하여죽기까지사랑하신그크신은혜가나를못견디게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나에게어떠한풍랑이갑자기온다해도변치않으실당신의사랑을믿습니다. 지금이순간에도당신의음성을듣습니다. 너는내아들이다. 내가너를사랑하고있다. 너의두눈을뜨고십자가에달린예수를바라보아라. 내가뿌려놓은믿음의씨앗은어디에있느냐, 심어준사랑은어디에숨겼느냐 고묻고계심을듣습니다. 내가항상너의곁에있거늘문을열어주지않아쉴곳이없어이렇게서럽구나 하시는군요. 사랑하는아버지시여, 미련한나를은혜로덮으소서. 여태까지귀가있어도듣지못했고눈이있어도보지못했으며입이있어도먹지못했고더러운것들만쏟아져나왔습니다. 이제는조금씩깨달아갑니다. 생각은언제나아버지께가까이가고싶지만가로막고있는벽이너무두꺼워뚫어보려고이리뒹굴고저리뒹굴며몸부림쳐보지만내힘으로, 내의지대로뚫을수가없음을내가깨닫기에이제는문을열겠습니다. 어서오셔서연약한나를도우소서. 능치못할것이없는강력한힘, 성령님의영적병기를주시옵소서. 닥치는대로부셔버리고달려갈수있도록. 오직주님께서바라는것, 회개하고돌아오는죄인을가장기쁘게받아주시는아버지여, 지금이시간모든죄악들을십자가밑에내려놓겠습니다. < 4 >

세상물결에병들어진마음, 가까운사람에게상처주고마음아프게한것들, 질병보다무섭고죽음보다두려운사람과사람과의잔혹함으로내인생을즐겼던용서받지못할죄악, 알게모르게매일같이반복되는죄성, 풍요속에살다보니배고픈사람못보는시각장애자로자신에게멍든자의고통이없으니들어야할신음소리못듣는청각장애자로이모든죄악들자복하고통회하오니자비의손길로잡아주시고예수님의보혈로정결케하여새소망을이루게하소서. 오직하나님아버지의선하시고기뻐하시는뜻을행하시는일에배고프고목마름을더하여하나님의의의길로인도하여주옵소서. 주정대집사 기도 : 하나님앞에두무릎꿇고엎드려나에게명하신비전과사명을깨달아내가무엇을위하여어떻게살다가어떻게죽을것인가를결단하는자리, 네가선땅은거룩한땅이니네발의신을벗으라고로뎀산기슭떨기밭불꽃속에서나타나모세에게하신말씀, 이시간나에게도들려주옵기를간절히소망하옵나이다. 아멘. < 5 >

금요일 / 3 월 7 일 오역불면吾亦不免 형제들아주의이름으로말한선지자들을고난과오래참음의본으로삼으라 ( 야고보서 5:10) 오역불면吾亦不免. 나역시면免할수없다는뜻입니다. 나라고예외는아니라는말이고요. 아내에게집사님이말했답니다. 왜당신에게만은그런일이일어나서는안된다고믿는건가요? 순간아내는벼락맞은듯아찔했답니다. 아내에게나나에게나하나님이주시는고통은피할래야피할수없습니다. 아내에게만그리고내게만주시는건아니니까요. 하나님은공평하십니다. 고난도연단도축복처럼공평하게주십니다. 이겨울은추위가늦습니다. 덕분에흩뿌리던눈발이비가되었습니다. 당연히초겨울회색하늘은해를가렸고요. 내리는비는가랑비인데, 얇게쌓였던눈을쉽게녹여갑니다. 비는렉싱톤에만뿌리지않을겁니다. 눈은부르클라인에만내리지않았을겁니다. 눈과비는온세상에골고루뿌리고내렸을겝니다. 그나마눈이쌓이지않은게감사합니다. 하지만우리는압니다. 곧회색구름걷쳐질것이고, 맑은초겨울해는그윽한햇빛을차별없이온세상에내려줄겝니다. 그리고젖은땅을말릴테고요. 너와난우린각자화분에서살아가지만눈과비를그리고햇빛을함께맞는다는것 ( 자취일기 키비의힙합, 광화문글판중에서 ) 이겨내야한다. 넌이겨낼수있어. 하나님이주시는격려말씀입니다. 김화옥집사 기도 : 하나님아버지, 주시는고통을감사히여기도록하옵소서. 축복을감사한것처럼, 주시는고난과연단을기꺼히받도록허락하시옵소서. 고난중에십자가에대신달리신예수님을기억하고감사하도록하옵소서. 그가받은고난을내가받습니다. 하나님께더가까이갑니다. 아멘 < 6 >

토요일 / 3 월 8 일 Onething 너희안에서행하시는이는하나님이시니자기의기쁘신뜻을위하여너희에게소원을두고행하시게하시나니 ( 빌립보서 2:13) 일상적인편안한가족여행을하고싶었는데, 아내와아이들은 Onething conference 를가고싶어했다. 처음에는반대하였지만, 가족이함께하는것자체와그시간이중요하다는생각에아내와아이들의의견을존중하여우리가족은 2013 연말을 Onething conference 에가기로하였다. 믿음이약한나의마음한편에는이번기회를통해나의허물을벗어버리고주님께로가까이가고싶은마음이, 또한주님앞에모여기도하는우리가족의모습을확인하고싶은마음도있었으나, 표현하지못하고아내와아이들을위하여양보하는모습으로가게되었다. 3 만 5 천여명이모인 convention center 에는뜨겁고도열정적인찬양들, 목사님들의설교, 선교사님들의간증, 그리고내두아들과아내를포함한수많은이들의찬양과기도소리가나의하나님에대한머뭇거림을비웃고질타하며나의마음을열었다. 그많은젊은이들의주님을향한열정과찬양은여기이땅의미래를밝고아름답게하여주리라는확신을가지게되었으며, 이곳에모인젊은이들의모습은한걸음더나아가크게베풀고섬기는사랑으로커져서더큰일도할수있다는주님의말씀이실천되는시작인것을느낄수있었다. Even though the enemy says you are not a leader, you are still a leader. Even though the enemy says you cannot do it, you can do it with Jesus 라고우리두아들에게기도해주신어느선교사님의기도처럼우리가주님과함께라면어디서든지언제든지무엇이든지할수있음을확신할수있는시간이었다. 그리고이번여행을통해우리가족은우리가살아가는 10,000 reasons 들이모두 Onething 을향하고있음을알게되었고, 그리고그것을함께바라볼수있게된것을하나님께감사드린다. 방경남집사 기도 ; 온전하신주님만을바라보게하소서. 아멘 < 7 >

사순절첫째주일 / 3 월 9 일 No Reserve, No Retreat, No Regrets 1887 년시카고에서태어난윌리엄보덴 (William Whiting Borden) 이라는사람이있었습니다. 그의부모는큰목장과낙농제품회사를경영하는대부호였습니다. 그래서윌리엄이 16 세에고등학교를졸업하자그의부모는그에게세계일주여행을선물합니다. 그는일년간혼자서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등여러나라를둘러보면서고통당하는수많은사람들을보았습니다. 그때윌리엄은이러한결심을합니다. 나는이불쌍한이들에게복음을전하며예수그리스도의사랑을실천하는선교사역에내한평생을바치리라. 그런뒤그는자기의성경책표지안쪽에이렇게적어넣습니다. No Reserve. 남김없이모두바치겠다는뜻입니다. 그가여행에서돌아와예일대학에진학했을때그는부모님이그에게증여한막대한재산으로이미백만장자였습니다. 그러나그는구제와성경공부와기도생활에열심으로살았습니다. 그가대학첫학기에시작한아침기도와성경공부모임은그가졸업할때는전체 1300 명의학생중 1000 명이참여하는모임으로발전하게되었습니다. 그가대학을졸업했을때, 좋은대학을졸업한그에게는좋은일자리들이줄을서서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러나그는그모든것을뿌리치고프린스턴신학교로진학했습니다. 학교를졸업하자곧중국북부지역에거주하는이슬람사람들의선교를위해선교사로가기로결심합니다. 친지와친구들은극구그를말렸습니다. 그때윌리엄은성경표지안쪽에또한마디의말을더집어넣습니다. No Retreat. 물러서지않겠다는뜻입니다. 그리고그는홀연히선교사역에필요한아랍어교육을받기위해이집트로건너갑니다. 그러나거기서그는불행스럽게도사역을시작한지넉달도채되지않아서그만뇌막염 (meningitis) 에걸려버리고맙니다. 그리고발병한지한달만인 25 세나이에세상을떠납니다. 그는죽어가면서자기의성경표지안쪽에마지막한마디를더남깁니다. No Regrets. 후회하지않는다는뜻이었습니다. No Reserve, No Retreat, No Regrets. 윌리엄은모든것을바쳐오로지예수그리스도만을따라살았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위한일에서후퇴하지않고, 앞만바라보면서정진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로인해서짧은일생을살았지만후회없는삶을살았습니다. 카이로에있는그의무덤의비문에는이렇게적혀있습니다. William Whiting Borden (1887-1913), A man in Christ,, Apart from faith in Christ, There is no explanation for such a life. 윌리엄보덴 (1887-1913), 그리스도안에사람, ~( 중략 ), 그리스도안에믿음을떠나서는그의삶을설명할길이없다. Ref. 1. http://en.wikipedia.org/wiki/william_whiting_borden 2. http://home.snu.edu/~hculbert/regret.htm ( 지훈집사제공 ) < 8 >

월요일 / 3 월 10 일 경건이란... 그가모든사람을대신하여죽으심은살아있는자들로하여금다시는그들자신을위하여살지않고오직그들을대신하여죽었다가다시살아나신이를위하여살게하려함이라 ( 고린도후서 5:15) 아주오래전에 장미의이름으로 란영화를본적이있다. 당대의부패와권위주의로점철된교황청과청빈주의를강조하는프란체스코수사회와의대립이모티브가된추리소설을영화화한것이다. 혀끝과손가락끝만검은색으로변색된수사들의시신을검증하며추리하는과정에서그수도원안은음모, 타락, 부패, 폭력, 독선의악취가풍기는당대사회를그대로축소하여옮겨온듯한소우주였다. 무엇보다반전인것은살해의원인이경건하기로이름난노수사가경건한수도원이란명성이사라질까봐저지른살인이었다는것이다. 이곳에는비밀도서관이있고, 그곳에는읽으면안되는금서가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 의희극론이었다. 수사들이이책을읽고웃음을터트리면경건이무너진다생각한노수사는책장마다독을묻혀놓았는데몰래금서를읽은수사들이죽은것이다. 경건을지키기위한살인이라참으로오랫동안생각하게한영화였다. 이사순절에왜이영화가생각났을까? 본질에서벗어난진리란엄청난결과를파생하는구나하는것을느꼈다. 사순절만되면모든사람들이예수님의고통에만초점맞추는것같다. 얼마나고통스러운지를묵상하며행위로고통에참여하려는모습을보며이영화가떠올랐다. 사순절은고통이초점이아니라감사에초점이맞추어져야하는것이아닐까. 주님의고통의무게는우리가지은죄의무게일것이다. 그무게를스스로져서절대적절망에이르러야볼수있는그귀한사랑을... 나같은죄인을위해이처럼숨막히는고통을감당하시고구원에이르도록하신하나님의사랑을또한번감사하는기간이되어야한다고생각한다. JOY 란단어는이루어지기를기대하는데서오는감정이란뜻이있다고한다. 이기간또한기쁨으로주님이이루실그위대한사랑을감사함으로보내며진정한경건함이란행위를절제함으로이루어지는것이아님을알게하소서.. 전신애권사 기도 : 세속의법아래있는우리삶이영원한것이아님을고백하오니주님의피로사신영원한안식을바라보는귀한시간이되게하소서. 아멘 < 9 >

화요일 / 3 월 11 일 부자의파라독스 네게아직도한가지부족한것이있으니가서네게있는것을다팔아가난한자들에게주라그리하면하늘에서보화가네게있으리라그리고와서나를따르라하시니 ( 마가복음 10:21) 1990 년대말외환위기속에돈이없으면나라도구제금융을받고개인은실직과해고로가정이풍비박산나는것을뼈저리게경험한한국인들은, 그덕분에그동안돈, 돈하는것이어쩐지천박하다싶어꾹눌러참던사람들도더는부자가되고싶은열망을숨길필요가없어졌지요. 부모가자식에게 공부잘해서뭐하니. 돈만많이벌면돼 라고거리낌없이말하는세상이된것. 하지만왜예수님은낙타가바늘귀로나가는것이부자가하나님의나라에들어가는것보다쉽다고하셨을까요. 심리학용어에 점화효과 (priming effect) 라는게있습니다. 먹다 라는단어를접하면 밥 을연달아떠올리는것처럼시간적으로먼저제시된단어가나중에제시된자극의처리에영향을주는현상을말합니다. 드라마나영화에나오는멋진장동건이나이민호를보다, 내옆에아저씨를보면왠꼴뚜기가앉아있는듯 ㅋㅋㅋ, 이것도점화효과의한예이지요. 이러한마음의연상작용은그냥무의식적이고놀라운속도로이루어집니다. 일단의심리학자들이이런연상메커니즘에의한 점화효과 를확인하기위해, 피험자들에게돈과관련된네개의단어 (high, a salary, desk, paying) 를제시하고문장을만들게하는실험을했답니다. 그런데 돈 에대해생각하는사람들은독특한행동패턴을보였는데요. 일단다른주제어를받은피험자에비해문제해결에두배가까운시간을쓰며열중했습니다. 또문제를해결하는동안누군가옆에서도움이필요했을때훨씬더이기적인태도를취했죠 ( 도와주는시늉만한것이다 ). 이연구결과는돈에대한생각이타인에대한배려를줄이고개인주의를점화시킨다는것을보여준다는결론입니다. 다시말해부자는그마음중심에하나님대신물질을두기쉽다는또다른실증적실험인거죠. 헐 ~ 정말부자가천국에가기는낙타가바늘귀를통과하는것만큼이나어려운건가봅니다. 돈을사랑함이일만악의뿌리가되나니이것을탐내는자들은미혹을받아믿음에서떠나많은근심으로써자기를찔렀도다. ( 딤전 6:10) 지훈집사 기도 : 주위를살펴어려움을당한사람들 - 친척, 친구, 동료, 이웃, 혹은모르는사람들에게사랑을베풀고위하여기도하게하소서. 아멘. < 10 >

수요일 / 3 월 12 일 Lenten Meditation Though the fig tree does not bud and there are no grapes on the vines, though the olive crop fails and the fields produce no food, though there are no sheep in the pen, and no cattle in the stalls, yet I will rejoice in the LORD, I will be joyful in GOD my SAVIOR. (Habakkuk 3:17-18) 사순절은저희모두가잘알듯이부활절전 40 일기간동안예수님의고통과저희를위하신사랑을조금더알아가는시간입니다. 많은분들이주로이기간이되면무언가를절제하거나금식을합니다. 저도작년에무언가하나를절제하고그절제하는동안예수님에고통을조금이나마이해하기위해저녁을먹지않으려고했습니다. 그러나작년학교에서수많은시험들과학교일들때문에, 금식이라는단어는제머리속에서잊혀져갔습니다. 저도모르게피곤하다는것을핑계로저녁을먹게되었고, 제스스로와타협을해서오후 5 시이전에만먹으면저녁이아니라고스스로에게말했습니다. 예수님을생각하면서보낸 lent 가아니었습니다. 예수님에고통은커녕매일하던기도와매일읽던성경을조금씩멀리하게되었고, 그러다보니이미부활절이었습니다. 부활절이지나고서야저는문제점을발견했는데, 항상 나 라는존재가제모든행동뒤에있었던거였습니다. 결국내가금식해서내가하나님과더가까워진다는어리석은생각을갖고있었던거죠. 그러나다시생각해보니예수님은저희에게서무언가를요구하시는분이아니었습니다. 저희에게서특별한행동을원하시지도않았습니다. 제자신을보는것이아니고하나님을보기원하셨던것이었습니다. 그저믿음을갖고따라와주기를기다리시는하나님이었습니다. 이제시니어로써, 고등학교 4 년을마무리하는상황에서 lent 를맞이하게되었는데, 4 년동안하나님께불평불만했던적은수도없이많았습니다. 작년 lent 때와같이제가자꾸무언가를제마음대로하려고하면하나님이멈추셨던적이많았습니다. 이번사순절과부활절을맞아올해부터라도하나님께모든것을맡기고그분의말씀을따르고싶습니다. 이제는너무나작은나에대한삶이아닌, 그 40 일고통과죽음까지당하면서저희와가까워지기원하시는크신하나님을믿고따라가는삶을살고싶습니다. 방채원교우 ( 중고등부 ) 기도 : 하나님, 이번사순절기간뿐만아니라항상하나님께서중심된삶을살아가고싶습니다. 예수님이겪어야했던고통은제가살아가면서겪을모든고통과비교할수없기에항상잊지않고주님께의지하는삶을살수있도록도와주세요. 아멘. < 11 >

목요일 / 3 월 13 일 삭개오의구원 예수께서이르시되오늘구원이이집에이르렀으니이사람도아브라함의자손임이로다. 인자가온것은잃어버린자를찾아구원하려함이니라 ( 누가복음 19:9-10) 삭개오는가나안으로들어가는관문인여리고성의세관장으로어릴적부터땅딸막한외모로인해열등감을가지고주위사람들로부터놀림을받고어울리지못하자세관에서일하며모든나쁜짓을하며억척같이돈만을긁어모아부자가되었습니다. 당시의세리는로마정부에일정금액을선납한후국민들로부터그의몇배에달하는세금을징수하므로국민들로부터로마의앞잡이및매국노그리고창기처럼죄인으로취급받아모든공동체에서격리되었습니다. 사람들은그들의앞에서는돈때문에굽신거릴지라도뒤에서는손가락질하며아무도그들과진심으로사귀지않고잔치를베풀고초대하여도아무도응하지않았습니다. 돈으로그는무엇이던원하는것을구할수있었지만공동체에서격리된그의영혼은마치우주에떠도는유성처럼공허함으로점점더깊어갔습니다. 당시산헤드린공회에니고데모라는사람이있었습니다. 산헤드린공회는오늘날의입법, 행정, 사법의모든기능을합친막강한기구로그회원은당대의모든권력과지식그리고명성을대표하는모든사람이우러러보는축복의자리였습니다. 그렇지만모든것을가졌다고보였던그역시일상의신앙행위에회의를느끼고속으로는심각한영적공허를느끼며자신에게물었습니다. 나는누구인가? 하나님은어떤분이신가? 나는지금어디에있는가? 그래서그는한밤중아무도모르게예수님을찾아가그와대화하는중그토록찾았던대답을발견했습니다. 예수님은그에게물과성령으로거듭나영이신하나님을인격적으로만나그와의사귐을통하여새로운존재로살아가도록말씀했습니다. 잃어버린한마리양의비유에서보듯이예수님은한영혼을천하보다더귀히여기십니다. 자신의죄인됨을부끄러워하며감히주님께가까이가지못하고멀리뽕나무위에올라가예수님일행을쳐다보고있었던삭개오에게예수님은먼저찾아가그의이름을다정히부르시며그의집에머물기로말씀하셨을때, 삭개오의축쳐졌던영혼은기뻐춤추며가난한자를위하여그의재산의절반을나누어주고자기가토색한것이있으면네배를갚겠다는위대한신앙의결단을보여줄때에예수님은삭개오와그의집안모두에게구원을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구원받았다는것은우리모든인간관계의회복을뜻합니다. 인간관계의회복없이우리는구원을이야기할수없습니다. 예수님은약한자, 병든자그리고세상에서소외되고가난한심령으로하나님을찾는자에게공동체속에서의나눔을통하여하나님의나라를보여주고참구원을주십니다. 그공동체는끊임없이자기를비우고이웃을품으며함께나아가는공동체입니다. 세상속에서의모든것으로자기를채울때하나님의사랑이들어설자리는없습니다. 비움의그자리는하나님께서주시는깊은평강으로채워질것입니다. 사순절기간, 먼저나자신을돌아보고회개하며나의마음문을먼저열고나와가장가까이있는사람들과의관계회복을위하여기도해야겠습니다. 권복태장로 기도 : 주님, 주님께서이땅에오신목적을알게하시고, 저로하여금그것을위해쓰임받는도구가되게하소서. 아멘 < 12 >

금요일 / 3 월 14 일 회개의기도 우리에게있는대제사장은우리의연약함을동정하지못하실이가아니요모든일에우리와똑같이시험을받으신이로되죄는없으시니라. 그러므로우리는긍휼하심을받고때를따라돕는은혜를얻기위하여은혜의보좌앞에담대히나아갈것이니라 ( 히브리서 4:15-16) 사랑과은혜가충만하신우리주하나님, 주님의무한하신은혜를감사드립니다. 죽을수밖에없는죄많은저희들을위해주님께서는몸소이땅에오셔서십자가에돌아가심으로저희들의죄를사하여주셨고, 또한부활하심으로저희들에게영생의희망을주신주님, 정말감사드립니다. 특별히감사한것은저희보스톤한인교회를사랑하셔서 10 년전벌써첫희년신앙고백을할수있도록축복하여주셨고, 이제 60 년을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우리교회를보호해주시고, 부흥케하시고, 이끌어주신주님께감사드리옵니다. 이렇게지난날들을되돌아보면저희들을보호해주시고인도해신주님, 또앞으로도저희를좋은방향으로인도해주실주님께감사한생활을하기보다는불평하고, 제이웃을외면하고, 참아야할순간에분노하고, 봉사와나눔에인색하였고, 이해하기보다는험담을즐겼으며, 빛과소금으로살아야할책임을다하지못했고, 하나님보다는세상의많은것을더사랑하며살아왔습니다. 이렇게알게모르게저지른잘못된모든죄들을이시간정결케하는주님의보혈의샘에담그오니우리를깨끗하게씻겨주시옵소서. 주님이주시는진정한평화와은총이이세상곳곳에퍼져나가기를간절히기도하오며이모든것우리를죄에서구원해주신우리주예수그리스도이름으로간절히기도합니다. 아멘. 김계숙권사 기도 : 이번사순절기간에주님의십자가를묵상하며주님을따라가는삶을살게하소서. 아멘. < 13 >

토요일 / 3 월 15 일 천국을보여준형제들 천국은마치밭에감추인보화와같으니사람이이를발견한후숨겨두고기뻐하여돌아가서자기의소유를다팔아그밭을샀느니라 ( 마태복음 13: 44) 내가주님을만났던대학교 3 학년여름은, 새하늘, 새땅을맛보며둥둥떠서살았다. 그해가을어느날 CCC 형제들몇이청계천빈민촌의한집을찾아갔다. 허리를굽혀부엌에들자마자반쪽짜리방문을열고어슴프래한방에들어가다리를최대한구부리고앉으면서우리는 잘오셨읍니다 라는인사말을들었다. 얼굴이하이얀, 빨간세타를입은, 간신히성경한권올려놓은작은상을앞에놓고미소로우리를맞이하는여자분을만났다. 이분은국민학교 3 학년부터척추결핵을앓기시작, 수도없이자살을시도했고, 담이높은집에서사는부자들과가난한자들을무시하는권세자들과학식이높은자들을증오하며살았단다 이분은한달전쯤에그를사랑하시고생명을주신예수님을만났다. 미친듯이더듬더듬성경을읽기시작, 3 번이나통독을했다. 부자든, 병자든예수님을믿지않는사람이가장불쌍하다고하면서그당시전쟁중인베트남사람들을위하여간절히기도했다. 나는그분의기도를들으며, 부끄럽기도하고병든그여자분이부럽기까지했다. 그는우리들에게열심히전도하고예수님위하여부지런히좋은일많이하라고간절히당돌하게 (?) 대학생인우리들에게충고, 부탁을했다. 그뒤나도베트남을위해몇번기도했다. 그분의기도처럼간절하지는않았지만... 그래도. 그후몇주일이지나고, 주일예배후에그분의장례식을위해청계천을또찾아갔다. 그오두막집, 부엌에가득히부뚜막까지꽉차게, 빨강색의바탕에흰십자가가그려진보자기를씌운관이올려있었다. 얼마나밝고깨끗하던지신비한빛이청계천을온통비치는것같았다. 지극히짧은시간이었지만병들은몸, 조그만가슴속에차고넘치는주님의사랑으로온세계를끌어안고기도하던이분이이제는주님의품에안기어사랑스런미소로우리를바라보며잘살다가오라고속삭이는것같았다. ************ 우리가 Illinois 에서 Pennsylvania 주로이사오던해에아주멋있고잘생기신인격도훌륭하신정신과의사선생님을알게되었다. 이분이앓고있던간염은간암으로악화되어몇달후에병원에입원하시게되었다. 이분은상식적으로만 4 대성인중의하나로예수님을알고또예수님께아무관심도없이살아왔다 ( 대부분의사람들처럼 ). 병이깊어지면서이분은심각하게예수님에대하여조금씩배우며, 몸과영혼이땅에서하늘로옮겨가고있었다. < 14 >

하이얀안개가자욱하게 Medical Center 를덮어주던조용한봄날이른아침에이분은병실에서세례를받으셨다. 목사님의세례문답에 이, 예수그리스도를김선생님의주와그리스도로영접하시고믿으시기로작정하십니까? 이분은 네 라고깊고길게대답하셨다. 이분은평생에이한대답을하기위하여살아온것처럼, 마지막결승에마침내도착한자처럼깊은안도와평안과만족이가득한모습이셨다. 오랫동안기다리셨던주님이그를반갑게안아주고계셨다. 얼마후에이분은자녀들에게예수님을잘믿어야한다고간절히부탁하시고천국으로가셨다. 그때의과대학을다니던큰아드님은몇년동안아픔과갈등과혼동속에서지내다가드디어주님을만났다. 이분은 Cincinnati 에서, 또의과대학을다니고있는아들과함께도시빈민들을위하여의료활동과복음전도에혼신의힘을다하다가 ( 앞에가신아버지의몫까지 ) 50 대중반에주님의부르심을받았다. 이제 3 대째이분의손자는할아버지의유언과또아버지의삶을통하여보고배운대로믿음의길을, - 아직도젊어아프고힘들때가얼마나많으랴 - 따르고있다. *********** 이분들외에도나는아름다운천국을보여주며세상을떠나신우리의부모님들과믿음의형제들을많이알고있다. 우리의삶이이세상뿐이라면삶은의미도가치도없다. 허무할뿐이다. 그러나우리와우리의후손들이천국을목적하고바라보며산다면이세상은삶의의미와가치로충만하다. 천국에서만나게될내가아는형제들이무수히많다면얼마나좋겠는가. 또후손들에게천국을보여주며살아간다면얼마나보람있고멋진삶이될까. 이소원은늘내마음속깊은곳에서드리고있는기도이기도하다. 윤만강권사 기도 : 우리주위의잃어버린사람들에게주님의복음이전해지게하소서아멘. < 15 >

사순절둘째주일 / 3월 16일너희는안심하라 그러므로여러분이여안심하라나는내게말씀하신그대로되리라고하나님을믿노라 ( 사도행전 27:25) Leonard Cohen 이라는분이성자 (Saint) 에대해서아주멋진정의를내리고있습니다. 성자는혼동된세상에서밸런스를잘유지하는삶을사는자다 라고정의를내리고있습니다. 달리표현하자면, 인생의풍랑위에서밸런스를잘유지하는자라는뜻입니다. 대개우리는 성자 하면어떤생각이먼저듭니까? 세상사람들과는좀다른모습의사람으로연상이되지않습니까? 항상좋은말만하고화도안내고많은시간을기도로보내고등등. 특히풍랑이오면풍랑을잠잠케해달라고기도하는모습이바로성자의모습이아니겠습니까? 사실예수님은풍랑을잠잠케하셨죠? 배에서주무시고계실때풍랑이불었습니다. 제자들이겁이나서예수님을깨웠습니다. 예수님은풍랑을잔잔케하셨습니다. 그런데또다른장면이나옵니다. 예수님이홀로바다위로걸어오셨습니다. 이때는풍랑이일어서제자들이힘들게배를저어가고있었을때입니다. 풍랑위를걸어오신후배에오르니풍랑이멈추었습니다. 곧예수님은풍랑을멈추게도하시고풍랑위를밸런스를유지하면서걷기도하신분이십니다. 사실예수님은두가지모습의소유자이십니다. 첫번째로는잠꾸러기의모습입니다. 제자들과배를타시고혼자서주무셨던것입니다. 두번째로는풍랑위를걸어가십니다. 곧장난꾸러기의모습입니다. 아이들은물구덩이를보면그냥지나가지않습니다. 비싼신발이건아니건상관없습니다. 일부러물구덩이에서물을튀긴후지나갑니다. 엄마는속상해하죠. 예수님의모습이이와비슷합니다. 그리고이모습은바로사도바울의모습입니다. 사도바울은풍랑위를밸런스를잡고걷는모습을보여주고있습니다. 사도바울은실로예수님을닮은성자가된것입니다. 영화 Titanic 을많은분들이보셨을줄압니다. Titanic 이침몰한이유도과학과상식을어겼기때문이죠. Titanic 은침몰하지않을것이라고믿었기때문에구명보트도규정에맞게준비하지않았습니다. 그에대한대가를치르게됩니다. Titanic 은침몰합니다. 그런데영화에목사님이나옵니다. 기도하면서이사람저사람을찾아다닙니다. 결국배와함께가라앉습니다. 곧세상을떠나는사람들을찾아다니면서기도해주는모습너무도고귀합니다. 정말로성자의모습입니다. 그러나사도바울이우리를향하여보여주고있는성자의모습은다른모습입니다. 풍랑위에서모든사람과함께춤을추는모습입니다. 오늘사순절두번째주일예배로드립니다. 사순절을지키는궁극적목적이있습니다. 그것은성자가되기위함입니다. 그래서믿음의선배들은사순절을정하고이기간참회와절제 / 금식과구제에힘썼습니다. 그러나이것은목적이아닙니다. 과정에불과합니다. 이과정안에서우리는인간이만든수많은죄의폭풍가운데서도주무시고계셨던주님을만나기위함입니다. 죄의폭풍위에서춤추시는주님을만나기위함입니다. < 16 >

잠꾸러기주님, 장난꾸러기주님을만나기위함입니다. 이때우리는주님의음성을듣게됩니다. 안심하라. 내니두려워하지말라. 주님의이음성을듣는자들은인생의파도가운데서도춤을추게됩니다. 교우여러분, 우리는우리들의죄때문에두려워하지않습니까? 이웃의죄때문에, 때로는조상의죄때문에두려워하지않습니까? 곧죄로인한풍랑으로인하여두려워하지않습니까? 사순절기간우리는우리의죄를주님앞에내려놓으려고합니다. 우리가우리들의죄를주님께내려놓을때우리는주님의음성을듣게됩니다. 너희는안심하라. 이선물을주시기위해서주님은십자가를지셨습니다. 그리고이제는우리로하여금풍랑을잔잔케하는자로삼으십니다. 풍랑을발판삼아세상을뛰어넘는자들로삼으십니다. 우리를장난꾸러기로삼으십니다. 사순절기간조금씩조금씩주님의음성을들으십시다. 그리고부활절을맞이함과더불어잠꾸러기, 장난꾸러기가되십시다. 만세반석열리니 의찬송가가사의저자 Toplady 가잠시후함께부를 고요한바다로 를지었습니다. 가사는다음과같습니다. 고요한바다로저천국향할때주내게순풍주시니참감사합니다. 큰물결일어나나쉬지못하나이풍랑으로인하여더빨리갑니다. Toplady 가이러한찬송을부를수있었던이유가있습니다. 그는풍랑가운데서십자가의주님의음성을들었습니다. 안심하라. 그래서인생을고요한바다라고생각했던것입니다. 종종풍랑이몰아칠때면이풍랑을더빨리가기위한최선의선물로받아드렸습니다. 그래서노래한것입니다. 이풍랑으로인하여더빨리갑니다. 그는장난꾸러기가된것입니다. 그는성자의삶을산것입니다. 교우여러분, 이번사순절기간풍랑가운데에서우리에게말씀하시는주님의음성을들으십니다. 너희는안심하라. 이영길담임목사 <2013 년 2 월 24 일 ( 사순절둘째주일 ) 설교문중에서 > < 17 >

월요일 / 3 월 17 일 오해 오직주께서는너희를대하여오래참으사아무도멸망하지아니하고다회개하기에이르기를원하시느니라. ( 베드로후서 3:9) 하나님이나를너무사랑하심으로나를더욱더주님의형상과닮게하시기위해나의모난부분들을깎으실때 하나님은그것을 사랑 이라부르시지만나는그것을 고난 이라부릅니다. 하나님이나를너무사랑하심으로나를아버지의나라로인도하시기위해낮은마음과넓은마음을갖게하시려고좁은길로인도하시는것 하나님은그것을 은혜 라부르시지만나는그것을 연단 이라부릅니다. 사단이나와하나님의관계를질투하여나를하나님에게서멀어지게하기위하여나에게물질의부함과세상의즐거움을풍족히불어넣어줬을때 하나님은그것을 시험 이라부르시지만나는그것을 축복 이라부릅니다. 세상의기준과세상의시선으로하나님의일들을바라보기에나는하나님의뜻을알지못한채그렇게하나님의계획과뜻을오해하고잘못받아들일때가많습니다. 하나님의시선으로하나님의기준으로, 아버지의계획하심과뜻하심을깨달을수있도록주님에게아버지의지혜를구하고나의아둔하고어두워진눈을밝혀달라고간절히기도합니다. 간혹내가이해할수없는일들로인해마음이무너질때도있겠지만그분은이해할대상이아니라믿어야할대상이기에늘하나님과의시선맞추기를게을리하지않기를... source: http://blog.daum.net/ys9021/1226 기도 : 삶이힘들어낙심되고좌절할때주를바라보고새힘을얻게하소서. 아멘. < 18 >

화요일 / 3 월 18 일 죄인들을구원하신예수그리스도 내가내목숨을버리는것은그것을내가다시얻기위함이니이로말미암아아버지께서나를사랑하시느니라 ( 요한복음 10:17) 죄인들을위하여주님예수오셨네. 예수안에생명있네. 주님이빛이되시네 이복음성가는나의마음을뭉클하게만든다. 이세상사람들은모두죄인이기에, ( 로마서 3:10 기록한바 의인은없나니하나도없으며 ) 구원의손길이필요한존재들이란것을절감하신하나님께서구원의길을마련하셨다. 그길은자신의독생자를세상에보내어십자가형틀에죽게하시므로온세상인간들을구하는길인것이었다. 온인류를구속할수있을정도의속죄의형벌이란우리가쉽게말하는명칭상의십자가의죽음이아닌, 최상의비참하고잔인한형벌중의형벌인것을눈으로그려볼수있을까? 요즈음한국영화 변호인 이뜬다고해서별로영화볼시간이없는형편이지만단단히각오하고멀리있는극장에가서그영화를드디어관람했다. 남을변호한다는그타이틀에마음이끌려서보았는데역시수준급의영화였다. 그러나그영화장면중에청소년을고문하는장면이끔찍해서얼굴을한참가렸다. 마구때려서피투성이가된그어린청년! 그런데이정도와는비교도되지않는것이예수님께서몸소당하셨던잔인무도한십자가형벌인것을성경은말해주지않는가. 왜? 우리인간들의죄를구속하기위하여, 말씀으로천지를창조하신하나님이신예수그리스도, 그자신께서, 보잘것없는피조물들을위하여, 대속의제물이되신그십자가의사건! 그것은전인류를구하기위한것이니보통정도의고문을초월한고문이기에그십자가위에달려계신예수님, 그앞에떨리는마음으로머리를숙일수밖에없다. 무식하면용감하다는흔히사용되는우리들의말처럼영적으로어둡고악했던그시대의유대인들은무지하여구세주를처형했으나십자가의죽임을당하시면서도,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여저희를사하여주옵소서자기의하는것을알지못함이니이다. ( 누가복음 23:33) 즉인류를행한사랑의표출인것이다. 동시에그아들을희생의제물로세상에보내신여호와하나님의인류구속사역시하나님의속성이표출된사건이아닐수없다. 18 년전에이스라엘을갔을때, 빌라도법정을지나갈보리언덕으로십자가를지고가셨던그 통곡의길 을지나며눈물을흘렸던일이지금도생각난다. 보잘것없는이딸을구하기위하여가신고난의발자국들!. 김 K e l l y 권사 기도 : 아들을구속의제물로, 우리를살리시기위하여보내주신여호와하나님, 감사합니다. 생명이되신예수님, 감사합니다. 아멘. < 19 >

수요일 / 3 월 19 일 너는대장부처럼허리를묶고 여호와께서또욥에게일러말씀하시되, 트집잡는자가전능자와다투겠느냐하나님을탓하는자는대답할지니라. 욥이여호와께대답하여이르되, 보소서나는비천하오니무엇이라주께대답하리이까손으로내입을가릴뿐이로소이다. 내가한번말하였사온즉다시는더대답하지아니하겠나이다 ( 욥기 40:1-5) 얼떨결에맡은집사회장직분을 일년만고생하지뭐 라는마음으로감당하던제게 2012 년 11 월집사회총회는뜻밖에무거운짐을제어깨에던져주었습니다. 한해만섬기는직분으로알았던집사회장을 1 년더, 그것도교회창립 60 주년인 2013 년에 2 년째감당하라는선뜻이해하기도용납하기힘든결과앞에서확답을미룬체그냥교회를빠져나왔습니다. 왜나만 2 년을하라는거야! 라는분이치솟았고, 상식적으로납득되지않는일에대한불만에사로잡혀서옆에서안절부절하는집사람, 함께집사회를섬겼던집사님들의염려섞인전화는눈에도귀에도들어오지않았습니다. 헌데다음날펼쳐든매일묵상은바로하나님의호령이었습니다. 그날묵상은 욥기 의거의마지막장인 40 장. 인간적으로는충분히납득할만한욥의반박에, 실망에, 하소연에, 분통터짐에하나님은폭풍가운데서욥에게말씀하셨습니다. 변박하는자가전능자와다투겠느냐? 하나님과변론하는자는대답할찌니라.. 너는대장부처럼허리를묶고내가네게묻는것을대답할찌니라. 네가내심판을폐하려느냐? 스스로의롭다하여나를불의하다하느냐? 네가하나님처럼팔이있느냐? 하나님처럼우렁차게울리는소리를내겠느냐? 너는위엄과존귀로스스로꾸미며영광과화미를스스로입을찌니라. 너의넘치는노를쏟아서교만한자를발견하여낱낱이낮추되곧모든교만한자를발견하여낮추며악인을그처소에서밟아서그들을함께진토에묻고그얼굴을싸서어둑한곳에들찌니라그리하면네오른손이너를구원할수있다고내가인정하리라. ( 욥기 40 장말씀중에서 ) 제투덜거림과온갖저울질을이한장의말씀으로하나님은잠재우셨습니다. 기도하자마자, 성경을펼치자마자응답을받는일이흔하지는않지만, 하나님께서분명하게제마음에획을그어주시며제게직분을감당하라고하셨습니다. 더이상옳고그름을따질것도없고, 타당이고부당이고저울질할필요도없이, 하나님께서분명하게제게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돌멩이같은나를쓰려고하시는데더이상의투덜투덜거림과온갖핑계와구실을대고있는것은대장부답지않은것이었습니다. 하루만에제스스로가이상할만큼, 제마음을잠잠하게움직여주신하나님. 지난 1 년의크고작은교회일에참여하면서예산이얼마들지, 얼마나많은교인이도와줄지, 또행사가숫자적으로성공을거둘지등등은한번도염려해보지않았습니다. 평소의제성격이나성품으로일을감당하였다면일년내내좌충우돌하고여기저기서언성높이는날들이많았을텐데 하나님께서저희들을화목하게하셨고, 일손을보내주 < 20 >

셨고, 다급한재정문제도해결해주셨습니다. 평소제가일처리하는방식과는 180 도다르게섬길수밖에없었던한해. 하나님이주신일이고, 하나님께서감당해주실거라는확신이있었기때문이아닌가싶습니다. 내가하는일인데도내가하는일이아니며, 나와함께일하는교우들도나와일하는게아닌, 상식적으로는납득이되지않는일처리방식이바로하나님의방식이아닌가싶습니다. 하나님의불호령에더이상말대꾸하지않고, 허리를질끈묶고묵묵히보냈던한해. 해서재주도없고말주변도부족하고일손을구하기도어렸웠던제가창립 60 주년행사와전교인수양회를집사님들과함께진행할수있었습니다. 제가아니라누구라도들어서하나님이하시고자하시면그일들을감당시키셨으리라믿습니다. 그저순종하면서따라갔더니오히려제가일을잘한것처럼칭찬받게하시고, 마음에평안을주시고, 하나님과더욱가까워지게하시고 그런은혜와복을누릴수있었던한해였습니다. 사순절을맞이하여투덜이소년같은제가 대장부 처럼의젓한신앙인으로발돋움할수있었던한해를돌아봅니다. 처음받을때는부담스러웠던그말씀으로하나님은지난한해동안저를키워주셨고지켜주셨습니다. 신앙은제가스스로성장하는것이라고생각했던, 교회일은능력있고재주있는분들이하는것이라고미루었던제경솔함과교만으로여기저기뾰족뾰족한못생긴돌멩이였던저를새삼보게됩니다. 그모서리를하나하나하나님께서만져주시고이리저리굴려서조금보기좋은돌멩이로만들어주셨던은혜의한해였음을고백합니다. 김동규집사 기도 : 하나님제가아버지의뜻에늘기쁨으로순종하는주님의자녀가되게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21 >

목요일 / 3 월 20 일 사랑빚 유월절전에예수께서자기가세상을떠나아버지께로돌아가실때가이른줄아시고세상에있는자기사람들을사랑하시되끝까지사랑하시니라. ( 요한복음 13:1) 최근에너무나우연하게탤런트차인표씨의간증을유튜브에서보게되었습니다. 미국워싱턴에서있었던 KCC 횃불집회에서나눈것이었습니다. 제가본비디오의내용은북한선교에관한것이었습니다. 차인표씨는자신이출연했던영화 크로싱 이야기그리고한국교회에서진행하고있는북한동포들을위한선교에대해서자신의의견을나누었습니다. 이비디오를보는내내제가슴은말할수없는감정으로솟구치고, 슬프고, 또내가얼마나주님앞에죄인인지알수있었습니다. 차인표씨는예수그리스도의이름이아니라자신의이름그리고자신이속한교회이름으로한북한선교에대해서회개하라고하셨습니다. 그리고북한동포를위해서기도를하지않은사람들은회개해야한다고했습니다. 저는북한에살고있는사람들을위해서기도한적이거의없습니다. 회개해야할일이너무나많은것입니다. 예수님이우리에게주신말씀 네이웃을네몸처럼사랑하라 는정말이지제게는너무나어려운일입니다. 내가아닌, 내가족이아닌사람을사랑하는일은저에게더더욱어렵습니다. 사순절입니다. 우리를죄에서구원하기위해서사람으로이세상에오셨고또십자가에서돌아가셔야했던예수님의고통을생각해봐야할시기입니다. 예수님은우리가무엇을하기를원하실까요? 노윤경집사 기도 : 북한동포들에게복음을더욱널리알리게되기를간절히기도드립니다. 아멘. < 22 >

금요일 / 3 월 21 일 하나님이나를사랑하시고 나는마음이온유하고겸손하니나의멍에를메고내게배우라그리하면너희마음이쉼을얻으리니이는내멍에는쉽고내짐은가벼움이라하시니라. ( 마태복음 11: 29-30) 예수님이나의구원자이심을믿게된후부터, 믿지않으시는부모님들을위해열심히하나님께간구해왔고또형편대로잘섬기려고애써왔다고생각했는데, 내눈에보이는모습은전보다더못한절망스러운상황들이되어버렸다. 게다가하나님은내게이젠완전히내려놓으라고명하신다. 사랑의하나님이어떻게부모님들을내손에서다내려놓으라고하실까? 의아했다. 하지만의아하게느끼는순간, 아이러니하게도그간부모님들을내손으로붙들고주님앞에전적으로맡기지못했음을깨닫고당황스러웠다. 지난수년간나는늘그분들을주님께의뢰하며구원해주실것을믿어왔다고생각했기때문이다. 부모님을붙잡고있는사탄과싸워승리하게될것을믿었기때문이다. 내려놓는다는것이무엇인가되물었다. 결국내가그분들을위해아무것도할수없음을인정하고정말로아무것도안하는것인가보다. 주님께맡기는기도만할뿐 내려놓으려는순간, 많이불안하고마음이아프고괴로운것을보니, 그동안은진정으로내려놓지못했었구나하고깨닫게되었다. 하지만주님께순종을다짐하였으니이제하나님이하시는일을보는수밖에없다. 난늘더디다고생각하지만, 하나님은가장정확한때에이루시고, 지금이순간도나를위해바쁘게일하고계심을믿는다. 며칠전연락이왔다. 하나님이가장적합한장소와사람들을통해서부모님을돌보심을알게되었다. 예수님이주신새계명인 내가너희를사랑한것같이너희도서로사랑하라 는말씀에서 사랑 은내가생각하기에좋은사랑이아닐수도있으며, 하나님뜻에순종하는사랑일수있다는생각이든다. 내가오히려하나님이부모님을당신의자녀로서징계도하고사랑하시는그것을막으려했었을지도모른다는생각이들었다. 아브라함이이삭을하나님께바치려했을때, 아브라함뿐아니라이삭또한그상황이두려웠고하나님께순종하기힘들었지만, 오히려하나님을개인적으로만나는체험을하지않았을까생각해보게되었다. 곽서영집사 기도 : 이제순종하려합니다. 제멍에를내려놓고, 주님의멍에를지도록성령님이함께하여주세요. 또한제가내려놓은제멍에를위해주님께서일하실것을믿고감사드립니다. 아멘. < 23 >

토요일 / 3 월 22 일 두려움과믿음 내가네게명령한것이아니냐강하고담대하라두려워하지말며놀라지말라네가어디로가든지네하나님여호와가너와함께하느니라하시니라. ( 여호수아 1:9) 벌써 8 년이라는시간이지났습니다. 미국으로유학을떠나는저를위해담임목사님께서전해주셨던말씀입니다. 사실그때저는낯선곳으로떠난다는걱정보다도장미빛미래를향해한걸음다가섰다는기쁨이더컸습니다. 5 년후에는박사학위를받고대학교수가되겠다는꿈이있었습니다. 결론부터말씀드리면유학을 9 년동안했고, 박사학위는처음박사과정을시작했던학교가아닌미대륙반대편에위치한이곳보스톤에서받게되었습니다. 제유학생활은한국을떠나올때계획했던바와는너무나도다르게전개되었습니다. 수많은사건들속에서저는나약했고담대하지못했으며두려워했습니다. 저는실패가두려웠습니다. 실패했음을인정하고싶지않았습니다. 더욱부끄러운것은이런상황속에서도쉽사리주님께손을내밀지못했던나의모습입니다. 오히려내가어떻게하면이상황을모면할수있을까? 무슨방법이없을까? 하는생각만하고있었던것같습니다. 하나님이나와함께하신다는말씀, 그믿음이내마음속에뿌리내리지못하고물위에떨어진나뭇잎처럼둥둥떠다니고있었습니다. 믿음이빠져나간자리를두려움이채웁니다. 항상곁에서격려해주었던아내와먼곳에서기도로후원해주신부모님이없었다면이어려운고비들을잘지나갈수없었을것입니다. 올가을부터는중국의한대학교에서첫사회생활을시작하게되었습니다. 미국에처음도착했던그때보다상황은더욱난감합니다. 중국에는한번도가본적이없고중국어도거의할줄모릅니다. 이번구직과정중에하나님께약속하고싶었던것이한가지있었습니다. 나를어디로보내시던지감사한마음으로기쁘게가겠다는다짐이었습니다. 이제낯선중국에가서중국사람들과함께살아야하지만두려운마음은없습니다. 두려워하지말라내가너와함께함이라놀라지말라나는네하나님이됨이라내가너를굳세게하리라참으로너를도와주리라참으로나의의로운오른손으로너를붙들리라. ( 이사야 41:10) 하나님께서모든것을예비해주실줄믿습니다. 앞으로어디에서어떤모습으로살아가게될지알수없지만오직주님만을믿고따르며살겠습니다. 믿음으로나의두려움을몰아낼것입니다. 보스톤한인교회의모든성도님들도우리를붙들어주시는강한주님을믿고의지함으로써항상승리하는삶을살아가시기를기원합니다. 장성연집사 기도 : 주님! 연약한우리에게믿음을더하여주시고주의능력으로우리를보호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24 >

사순절셋째주일 / 3 월 23 일 다시쌓는기초 네게서날자들이오래황폐된곳들을다시세울것이며너는역대의파괴된기초를쌓으리니너를일컬어무너진데를보수하는자라할것이며길을수축하여거할곳이되게하는자라하리라 ( 이사야 58:12) 이사야서 58 장의배경은, 이스라엘민족이바벨론포로에서돌아온후의일이기록된것입니다. 바벨론에서돌아왔을때의상황을생각해보십시다. 바벨론이잘정돈이되어있었을까요? 그럴리가없습니다. 바벨론으로잡혀갈때보다더황폐해져있었을것입니다. 그러니기초를먼저쌓아야겠죠. 그러나이런곳에기초를다시쌓는다는것은여간어려운일이아니었습니다. 그래도길은있을줄압니다. 6 절말씀입니다. 내가기뻐하는금식은흉악의결박을풀어주며멍에의줄을끌러주며압제당하는자를자유하게하며모든멍에를꺾는것이아니겠느냐? 갑자기금식에대하여말씀합니다. 금식과기초를쌓는것이어떻게연결이될까요? 여선교회회원들에게금식을하라는말씀인가요? 사실오늘본문은 1 절부터삼았어야합니다. 1 절에서 5 절까지를보면왜금식에대해서언급하는지이유를쉽게알수있습니다. 간단히말씀드리면, 바벨론포로에서돌아온이들이제일먼저한것은기초를쌓는일이아니었습니다. 금식이었습니다. 아니금식과함께모든절기와예식을철저히지키기시작했습니다. 요즘식으로하면예배와함께모든집회를다시회복시켜서하나님을섬기기시작했습니다. 예배를비롯하여모든집회가소중하다고생각했던것같습니다. 어떻게보면아주잘한것이아닙니까? 요즘우리가사순절을지키고있습니다만사순절이나대강절을잘지키기시작한것과별다름이없다고생각하면좋을것같습니다. 그런데하나님은이런절기를잘지키는것에만족하시지않으셨습니다. 한마디로금식에대해서별로좋아하시지않으셨습니다. 5 절하반절말씀입니다. 그의머리를갈대같이숙이고굵은베와재를펴는것을어찌금식이라하겠으며여호와께열납될날이라하겠느냐? 첫단추가잘못끼어졌습니다. 이스라엘민족은황폐된곳에서절기를잘지킴으로새롭게기초를다질것을생각했던것같습니다. 그런데하나님은그들의예배와금식과절기지킴을역겨워하신것입니다. 왜하나님은이들의금식을받지않으셨을까요? 7 절말씀입니다. 또주린자에게네양식을나누어주며유리하는빈민을집에들이며헐벗은자를보면입히며또네골육을피하여스스로숨지아니하는것이아니겠느냐? 자기들은할일을다잘하고있다고생각한것입니다. 자기들은금식까지하는데하나님은외면하신다고불평합니다. 이처럼불평하는이들에게하나님은말씀하시는것입니다. 주린자와나그네와헐벗은자, 그리고골육을피하지말라고말씀하십니다. 이영길목사 < 2013 년 3 월 3 일 ( 사순절셋째주일 ) 설교중에서 > < 25 >

월요일 / 3 월 24 일 아담아, 네가어디있느냐 여호와하나님이아담을부르시며그에게이르시되네가어디있느냐 ( 창세기 3:9) 여호와하나님이아담을부르시며그에게이르시되네가어디있느냐 ( 창세기 3:9) 우리작은아이가아직어릴때입니다. 좁은집안에서술래잡기놀이를자주했습니다. 제엄마옆에담요를뒤집어쓰곤말했지요. 엄마, 나여기있다고말하지마. 그리고숨도제대로쉬지못하고숨습니다 (?). 내가계속말하고찾는흉내를내야합니다. 우리아들어디있나 우리선우가어디숨었을까. 한참을찾는시늉을할즈음, 제풀에아이가빼꼼히고개를내밉니다. 그리고말합니다. 아빠, 내가여기있지 승리감에얼굴은아주만족스러워합니다. 얼굴엔땀이흥건히배여있고요. 숨어있느라꽤힘들었을겁니다. 숨은걸들키면어쩌나걱정했을테니까요. 담요속은덥고, 쉽지는않았을겁니다. 헌데, 내가계속딴청을부립니다. 슬며시아이는당황하는기색이역력합니다. 우리선우어디에이렇게꼭꼭숨었나. 바로옆에있는아이에게짐짓눈길도주지않고요. 아이말소리가들리지않는양행동하는겁니다. 아이는곧울상이됩니다. 아빠, 나여기있잖아. 거의울먹이는소리입니다. 그래도꿈적도않고계속딴청을부립니다. 정말아빠가저를알아보지못하는가? 이제아이가내손을잡고내눈앞으로얼굴을바짝붙이고눈물먹은눈으로나를봅니다. 그제야, 내가 우리선우가여기있었네. 하고말합니다. 그리고꼭껴안아줍니다. 아이가이제야환하게웃습니다. 안도감이고행복입니다. 아이가아비를찾았습니다. 아빠가아이를찾다가아이가아빠를찾은거지요. 아이는그러면서아빠가얼마나소중한지알게되나싶습니다. 아내가한마디합니다. 애가얼마나놀라고힘들었겠냐. 오줌지리겠다. 김화옥집사 기도 : 하나님아버지, 주시는고통을감사합니다. 고통을통해서십자가에대신달리신예수님을기억하게하시옵소서. 고난을통해서하나님을알게하옵소서. 하나님께더가까이가기를원합니다. 아멘 < 26 >

화요일 / 3 월 25 일 능력은저의것이아닌하나님의것입니다. 하나님이여주의이름으로나를구원하시고주의힘으로나를변호하소서 ( 시편 54:1) 세상을살면서, 또교회생활을하면서많은사람들을만나게됩니다. 그중에는저와잘맞아서친한사람들도, 그렇지않은사람들도있습니다. 저와맞지않는사람들은보통저와생각하는것이다르거나이해방식, 가치관이달라서그사람들의언행을제가오해하거나좋게받아들이지않기때문에, 저하고는다르다고생각하게됩니다. 자연스럽게그사람들과는거리도생기고멀어지게됩니다. 심한경우는그사람들에대해서신경도쓰지않게되고무관심해지겠지요. 왜냐하면그사람들과대화를시도한다고하더라도결국은다른사고방식때문에서로의생각이맞다고주장하게되고결국은서로감정이상하거나상처를주는언행을하게되기때문에사이를더악화시키지않기위해서라도대화및관계유지를포기하게되는것이아닌가생각합니다. 지난 2013 년은저에게많은것을가르쳐준한해였습니다. 그동안제가깨우쳤던것은제가바로예수님이경계하시고충고하셨던바리새인의모습을가지고있었다는것입니다. 제가나름대로하나님의법을지키면서세상적으로도크게잘못한적없이살아왔다고해서하나님을믿지않거나세상에서올바르지않고나쁜짓을하면서살아가는사람들을무시하고경멸할자격이있는가? 나의가치관과다르다고해서내가다른사람들을내기준에맞춰서판단할수있는가? 아닙니다. 예수님의가르침대로그들을이해하고사랑할려고노력하는것보다는제가가진가치관에어긋난다고해서그들을비난하려고했던것이저의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보시기에는저도크나큰죄인이고예수님께서는저뿐만이아니라다른모든이를위해서십자가에서돌아가셨습니다. 죄인의자격으로제가누굴판단하고비난할수있겠습니까? 만물을창조하신하나님만이모든것을알고계시고오로지그분만이모든것을판단하실수있으며모든것을그분의뜻대로운행하십니다. 연약한죄인으로서겸손함보다는다른누구를정죄하고비판했었던제모습이부끄럽습니다. 오로지하나님한분만이모든것을가능케하십니다. 저와가치관이다르거나저하고는많은것이다른사람, 저에게상처를주고감정을상하게한사람이있더라도제자신의힘으로는아무것도할수없습니다. 하나님께서저에게힘을주시고은혜와능력을주셔야만이제가다른사람과화목하고, 용서하고, 이해할수있습니다. 사랑할수있습니다. 인간이자죄인인저혼자로서는할수없는일입니다. 우리가크리스천으로서세상사람들과구별됨은우리가할수있는모든능력의힘이우리들자신이아니라하나님으로부터나온다는것을고백할수있기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우리를구원하실수있다는것을믿는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백성으로서제가항상하나님의날개아래에거할수있기를, 항상연약한저에게다른사람을이해하고사랑할수있는능력과힘주시기를간절히기도합니다. 엄순호교우 ( 청년 2 부 ) 기도 : 하나님제가아버지의뜻에늘기쁨으로순종하는주님의자녀가되게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27 >

수요일 / 3 월 26 일 나의미국고향, 보스톤한인교회 사랑으로묶어주시는하나님 강하고담대하라두려워하지말며놀라지말라네가어디로가든지네하나님여호와가너와함께하느니라하시니라 ( 여호수아 1:9) 어한국교회다! 66 번버스를타고 미림 한인마트로향하던중, 무심코창문너머햇살사이로보이는 보스톤한인교회 라는푯말을본순간, 반가운마음을감출수가없었다. 십여년전한국에서온지일주일도안되었을그당시, 우연히한국어로쓰여져있던교회푯말은진심으로감동적이었다. 그때부터이어진우리교회와의인연이지금까지진하게이어질줄이야.. 차없이뚜벅이었던나는, 그당시걸어서 25 분남짓거리에위치해있는교회에차없이갈수있다는사실이너무나도좋았고, 우연히한국교회를집가까이에서찾았다는사실에감사한마음이물밀듯이밀려왔다. 주일날이되어, 어떤망설임도없이교회에갔다. 롯데리아햄버거를때가되면멋 ~ 지게풀줄아시는중등부주일학교선생님의영향으로, 대학생이되면해보고싶은 나의로망리스트 1 호 - 주일학교교사 를꼭해보리라는굳은다짐과함께. 물끄러미소예배실문을열고맨뒤에앉아서아이들을보고있던나는그날부터그렇게신앙생활과유학생활을보스턴한인교회와함께시작하였다. 매주주일, 1 부예배를드리고 2 부아이들예배때찬양인도와율동을하고나면, 예쁘게입고왔던옷과얼굴은땀범벅이되고아이들과의주일학교수업그리고청년부예배후걸어서집에오면넉다운이되어버렸기에, 미국에갓온대학생인내가주일저녁공부에집중하는건참쉽지않았다. 그당시난하나님께당돌한약속을하나했었다. 주일날은후회없이온전히주님께드릴게요. 하지만학업을비롯한다른부분들은책임지셔야해요! 사실, 누구나처음타국에와서겪는어려움들이있듯이나도예외는아니었다. 첫학기때, college writing 수업에서내인생의말도안되는점수라고생각한 D 를받기도하고, 그나마자신있게느껴졌었던 Music of Asia ( 영어를덜써도될것같은 Music 이라는단어와 Asia 라는단어의조합이기에 ) 라는교향과목을듣고 C 를받아서학교화단에쪼그리고앉아서몇번소리없이흐느끼기도했다. 한국에서중고등학교를다니며발표에익숙치않았던나는전공인경영학수업들을들으면서무수히깨지고시련의연속이었다. 대학생활막바지학기때, 빡빡하던전공수업들과진로에대한많은생각들로인해, 주일날주일학교와청년부예배까지참석하는게버겁게느껴졌다. 마지막한학기는주일예배만드리기로전도사님께말씀드리고결정을했었는데... 결정후, 몇주동안예배만드리면서여러가지경험을많이하였다. 주일날, 1 부예배만드리고도서관에주로시간을많이보냈음에도불구하고주일날은항상집중이잘되지않고, 주일학교우리반아이 < 28 >

들이너무보고싶었고, 전공관련중간성적이나왔는데성적도그저그랬다. 그때하나님께서약속하셨던그때가마구떠오르는게아닌가... 혜원아, 무엇이걱정이니. 내가얘기하지않았니. 나만믿고따르라. 그이후, 나의연약해진믿음에대해진심으로회개를하고, 밝아진마음으로주님만믿고따르기로했다. 온전히주일날은주님께드리기로한약속을다시지키기로하고주일학교에도복귀했다. 대신주일날을제외한 6 일은시간낭비없이본업에최선을다하려고노력했다. 그이후, 거북이처럼이해력도느리고영어도힘들었던내가, 생각지도못한과차석으로대학생활을마치게되었고, 꿈에그리던학교에대학원진학을하고, 원하던곳에서직장생활을하게되었다. 이모든것들이주님의은혜였고그은혜없이는현실적으로는가능하지않았던일이다. 이를비롯한여러가지많은일들이있었고, 난정말참하나님의은혜를이곳보스턴에서여러방면으로체험하였다. 그중한가지는청년 1 부에갓들어갔을때였다. 청년 1 부부장집사님들께서는우리를진심배려해주시고부모님처럼챙겨주셨었다. 하루는우리모두를집사님댁에초대해주셨고푸짐한식사를하면서나누었던그때를아직기억한다. 얘들아 ~ 너희들배우자기도는하고있니? 너무너무중요하단다. 리스트를작성해서주님께기도로구하면분명응답을주시는게하나님이셔. 우리다같이리스트를써볼까? 대학 1 년이었던나는그말씀이다소생소하고흥미롭기도했고, 장난반진담반으로자세하게리스트를 30 번까지쓰고다같이기도를했던때를잊을수가없다. 그이후대학원시절만난남자친구이자지금의남편은내리스트에꼭맞는소중한반쪽임에틀림없다. 주님은적어도나에겐공짜가없는분이셨다. 항상내가밑바닥까지내려가주님께진심으로간구할때에, 손잡아주시고응답해주셨으며, 낮은자의마음을허락해주셨다. 그러나한가지확실한건, 간절한마음이있을때꼭응답해주시는분이시기에그믿음에대한의심은손톱만큼도없다는거. 지금가지고있는기도제목들은언제응답해주실지참궁금하고어떤계획을가지고계신지알아가고싶은마음이굴뚝같다. 뉴욕에서결혼과대학원졸업이후, 하나님께서이번엔혼자가아닌둘을또다시보스턴이라는곳으로보내신데는분명특별한이유가있으리라고생각한다. 또한우리교회와의재회도... 보스톤한인교회는나에게제 2 의고향임을확증시켜주신것같다 - 미국생활을같이시작한곳이며, 내 10 대마지막과 20 대생활대부분을함께했으며 30 대를맞이하게된곳이기때문에... 많은것들을공유하고성장하게해주고, 30 대의발판을마련해준보스톤한인교회가너무고맙고감사하다. 이혜원집사 ( 부부청년부 ) 기도 : 사랑과은혜가충만하신주님, 주님의뜻과계획을알기간절히원합니다. 주님만을믿고의지하며, 하루하루각자의자리에서최선을다할수있는감사한마음을허락해주시옵소서. 아멘 < 29 >

목요일 / 3 월 27 일 네가나를사랑하느냐? 세번째이르시되요한의아들시몬아네가나를사랑하느냐하시니주께서세번째네가나를사랑하느냐하시므로베드로가근심하여이르되주님모든것을아시오매내가주님을사랑하는줄을주님께서아시나이다예수께서이르시되내양을먹이라 ( 요한복음 21:17) 2014 년사순절은맞아짧지만뜻깊었던저의지난 10 년을뒤돌아보게됩니다. 주는그리스도시요살아있는하나님의아들이시니이다 ( 마 16:16) 시몬베드로의고백이나의고백이되고, 세상의빛과소금으로살겠다고하나님께약속을한지꼭 10 년이되었기때문입니다. 지난 10 년동안, 예수님을닮아가기를소망하면서살아오는동안, 참많은일이있었습니다. 공부를마치고, 너는너의본토친척아비집을떠나내가네게지시할땅으로가라내가너로큰민족을이루고네게복을주어네이름을창대케하리니너는복의근원이될지라 ( 창 12:1-2) 라는말씀을주시며보스톤에보내주시고, 평생동역자를만나결혼을하고가정을꾸릴수있도록은혜를베풀어주셨고, 한알의밀알이땅에떨어져죽지아니하면한알그대로있고죽으면많은열매를맺느니라 ( 요 12:24) 라는말씀을허락하시며, 나를낮추어섬길수있는귀한공동체를만나게하여주셨습니다. 때로는과부의두렙돈의이야기와같은따끔한충고를통해서, 어느순간부터시험에빠져서높은자리에앉으려고하는나의모습을낮추게도하셨고, 가끔은 내가그리스도와함께십자가에못박혔나니그런즉이제는내가사는것이아니요오직내안에그리스도께서사시는것이라이제내가육체가운데사는것은나를사랑하사나를위하여자기자신을버리신하나님의아들을믿는믿음안에서사는것이라 ( 갈 2:20) 라는말씀을통해나의악함이죽어야내안에서선하신그리스도가사시는역사가일어난다는진실도알려주셨습니다. 참으로많이웃고, 울었던지난 10 년이었던것같습니다. 내가한번, 두번, 세번아니백번의죄를지어서절망가운데있을때에도나를바라보시며네가나를사랑하느냐라고물어보시는예수님의사랑이있었기에다시일어날수있었습니다. 이번사순절에는지난 10 년간나에게역사하셨던하나님의그섬세하신은혜를기억하려합니다. 그리하여내사랑하는가족과, 친구들, 그리고동역자들과함께십자가를지고, 예수님의사랑을전하며예수님을만날때까지걸어나가려합니다. 차민호집사 ( 부부청년부 ) 기도 : 모든상황가운데, 주님을사랑한다는고백을잊지않을수있도록도와주세요. 오늘도내일도저와함께걸어주시겠어요? 예수님의이름으로기도합니다. 아멘 < 30 >

금요일 / 3 월 28 일 Grandparent Day 오직성령이말할수없는탄식으로우리를위하여친히간구하시느니라. ( 로마서 8:26) Salt Lake City, Utah 에사는딸 Jane 이매일엄마에게안부전화를한다. 얼마전에는 7 살된귀여운손녀 Katie 가학교에서몹시 Upset 되어울면서왔다고하여나도전화대화를함께나눴다. 그날이 Grandparent Day 인데다른애들은다 Grandparent 가왔는데, 자기만 hug 하고자랑스럽게보여줄 Grandparent 가없었다고한참울더라는거였다. Vancouver 와 Boston 에각각사시는조부모가아무도안와서몹시섭섭했다는얘기다. 그런데옆에있던 11 살된제오빠 Matthew 가동생을달래며하는말이 너는크게소리내며울지만, 나는지금까지속으로울었어 하며동감하더란다. 앞으로는꼭가서함께해주마 약속을하며전화를끊고난후에내마음에충격으로남는것은 나는속으로울었어 하는 Matthew 의 comment 였다. 이젠나이많아무용지물이라고생각하던 Grandparent 가 단하루만이라도 손자손녀에게그렇게도중요한존재가된다는사실을다시일깨워주었기때문이다. 작년언젠가는이웃에사는우리교인의아들 진유 학교에서 Grandparent Day 에한국에계신조부모님대신에우리집사람이다녀왔던기억이난다. 남대신가줘도좋다. 우리모두의 Grandchildren 이 나도 Grandparent 가있어 하며자랑스럽게어깨펴고학교다닐수있게해줄수만있다면, Grandparent 의가치가아직도남아있는게아닐까. 나는속으로울었어 하는고백처럼우리의연약함과안타까움을아시는성령께서지금도우리와함께하셔서우리를위해간구하심에 Grandparent 의한사람으로서감사드린다. 김문소장로 기도 : 주님 Grandparent Day 에우리손자녀들이사랑의하나님을볼수있길원합니다. 아멘. < 31 >

토요일 / 3 월 29 일 용서에대해 누가누구에게불만이있거든서로용납하여피차용서하되주께서너희를용서하신것같이너희도그리하고이모든것위에사랑을더하라이는온전하게매는띠니라 ( 골로세서 3:13-14) 저를비롯한제주위의많은사람들은이따금씩다른사람들에게거부받고상처받는일을꺼려합니다. 그리고만약, 누군가에게상처를받는다면그사람이상처주기를의도하였던의도치않았던상관없이저희는상처를준사람에게안좋은감정들을품게됩니다. 설령작은일이라도 저또한저에게상처를준사람들을용서하는일에어려움을느낍니다. 제가남에게의도하였던, 의도치않았던간에상처를주었던일들을가끔망각한채말입니다. 이번사순절기간을맞이하며, 저는예수님께서자신을외면하였던제자들과자신을십자가에못밖은로마인들을용서하며희생하신일에대해생각해보았습니다. 십자가에못박히실때에도, 제자들에게외면당하실때에도, 그리고돌아가실때에도예수님은단한번도자신에게상처를주었던사람들에게증오를품으셨던적이없으셨습니다. 다만, 용서를하셨습니다. 예수님의용서를되돌아보며, 제자신이작은일에도다른사람을미워하며용서하는데어려움을느끼고있다는것에대하여한없이작아짐을느낍니다. 제가남에게상처를주었던일은잊어버린채, 남을미워한다는것이얼마나예수님이행하셨던용서와당하신고난에비해보잘것없는것이고, 제감정만을신경썼던이기적인마음인지도느끼게됩니다. 저는이번사순절을맞아제가저에게상처준사람들을용서하는것뿐만이아니라제가의도하였던의도치않았던남에게상처를주어왔을제자신을위해기도하고싶습니다. 그리고제게상처를받은사람들이저를용서할수있기를, 또제자신이용기내어용서를구할수있기를기도하고싶습니다. 저뿐만이아니라교회의모든분들이이번사순절을맞아서로를용서하고, 용서를구하며, 예수님이하셨던용서에대해생각해보는귀중한사순절기간이되었으면하는바람이있습니다. 예수님과용서에대하여생각하며기도하겠습니다. 최샘교우 ( 중고등부 ) 기도 : 하나님, 다른사람을용서하는데있어저희가남에게상처줌을계속상기시켜주시며, 저희또한다른사람의마음에상처주는일이없게해주세요. 예수님이저희모두를용서하신것과같이저희가남을용서하는데어려움이없게하시고, 저희가예수님을닮을수있게도와주세요. 아멘. < 32 >

사순절넷째주일 / 3 월 30 일 나는네가박해하는예수라 주님누구시니이까하니이르시되나는네가박해하는나사렛예수라하시더라 ( 사도행전 22: 7) 나는네가박해하는나사렛예수라. 사도바울의뇌리에는늘이주님의음성이울리곤하였습니다. 이주님의음성을들으면서복음을전하였습니다. 물론성경에는사도바울의뇌리에이주님의음성이들리곤하였다는기록은없습니다. 그러나우리는아주쉽게추리해낼수있습니다. 사도바울의이유명한고백은사도행전에세차례나옵니다. 물론한사건입니다. 세차례인용이됩니다. 제일먼저는 9:5 절에나옵니다. 초대교회의역사를기록하는과정에나오게됩니다. 두번째가오늘봉독한것이고, 세번째는 26:15 절로로마로이송되기전아그립바왕와로마총독앞에서고백하고있는것이기록이되어있습니다. 사도행전의저자누가는역사가의입장에서바울이, 물론이당시에는사울이었죠, 사울이이말씀을들었던것이개인적으로나교회적으로니너무도소중한사건임을말해주고있습니다. 사실이고백은사도행전의중심고백이된셈입니다. 그결과우리가사도행전을읽으면세차례이주님의음성을듣게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사도바울은얼마나이주님의음성을자신의뇌리에사무친가운데살았는지짐작할수있습니다. 자폐증자녀를둔어머니가자녀를오랫동안키운후책을지었습니다. 책제목이참가슴에와닿습니다. 그래도난너를사랑해. 사도바울이주님으로부터들은음성도어쩌면같은내용의메시지가담겨져있지않나생각합니다. 사도바울은교회를핍박했습니다. 이에다메섹으로가던중주님께서말씀하십니다. 나는네가박해하는나사렛예수라. 그래도난너를사랑해. 주님의음성을듣고사도바울은최고의전도자가되었습니다. 사랑하시지않으면이처럼나타나실리가없으셨을것입니다. 꽃들이활짝피인어느주일날성당으로가면서자폐증환자의어머니가물었습니다. 이때나이가스무살도넘은총각이었습니다. 진한아, 이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것은뭘까? 나지. 엄마는깜짝놀라되묻습니다. 너 어? 누가그래? 엄마가. 자폐증환자는엄마로부터가장아름답다는메시지를받아오며자랐던것입니다. 바울도비슷한메시지를받습니다. 나는네가박해하는나사렛예수라. 그래도난너를사랑해. 그리고이메시지가남은평생따라다닙니다. 오늘사순절넷째주일예배로드립니다. 사순절둘째주일말씀을통해서저는주님께서우리들에게 너희는안심하라 말씀하신다는설교를드렸습니다. 오늘은주님께서이말씀을주십니다. 나는네가박해하는나사렛예수라. 우리도이주님의음성을듣곤하노라면사도바울처럼은못되더라도우리로인하여주님이영광을받게되지않을까요? 우리도하루하루사도바울을닮은자들이되어갈줄압니다. 이영길목사 <2013 년 3 월 10 일 ( 사순절넷째주일 ) 설교문중에서 > < 33 >

월요일 / 3 월 31 일 이죄인을받아주소서 오직너희는원수를사랑하고선대하며아무것도바라지말고꾸어주라 ( 누가복음 6:35) 내 오직너희는원수를사랑하고선대하며아무것도바라지말고꾸어주라 ( 누가복음 6:35) 지난해성탄절전후에 TV 프로를살펴보다가 Love Stronger then Death 란영어제목을보았다. 그저철없는애정드라마이겠지하고그냥지나쳤다. 성탄절후에 TV Channel 을돌리다가이제목을다시만나게되었다. 그런데그것은순교자손양원목사님의이야기가아닌가! 광복후, 한국의기독교계에서는일제시신사참배를거부한목사님들을중심으로부산을포함한경남지방에서가장보수적인고려신학파 ( 고신파 ) 가등장한다. 뒤에목사님이되셨지만 6.25 사변직후에는강도사였던안용준목사님의 사랑의원자탄 을중학교때에읽었다. 손양원목사님의순교일대기를이책은기록하고있다. 60 여년전에읽었던터라손목사님이아들동인이와동신이를죽인공산당원을양자로삼았다는것과손목사님도순교하셨다는것만기억하고있다. 나환자 ( 한센씨병 ) 를위한목회를하시면서나환자의마을이름과자기이름을나란히편지에 애양원손양원 이라고쓰기를좋아하셨다고했다. 앞에말한 TV 프로는성탄절특집으로 KBS 가손목사님의따님손동희 ( 작년에 83 세 ) 가쓴 나의아버지손양원목사 라는책을바탕으로제작했다. 손목사님이자기두아들을죽인사람 [ 안재선 ] 을양자로삼는다고했을때그딸은이렇게울부짖는다. 꼭이렇게하셔야만예수를믿는것입니까? 그사람을양자로삼으면그사람은나의오빠도되는데나의두오빠를죽인사람을어찌오빠라고하겠습니까? 손목사님의대답은이러했다. 성경에는용서하라했다. 용서하려면원수까지도사랑하라했다. 양자로삼는것이사랑하는것이다 죽은두아들의유품이학교에서집으로돌아왔을때손목사님은아들의교복을부여잡고온몸을떨면서오열하시는것을보고아버님도목사이면서하나의인간임을느꼈다고그따님은말한다. 나는나의가까운사람과이웃을사랑하는가? 나를언제나괴롭히고해를가하는사람을이해하라고하면나만이해해야하느냐고항변한다. 한국의속된말로죽었다깨어나도 [ 부활?] 사랑은고사하고용서도못할것같다. 하나님이여이죄인을받아주소서 김형범장로 기도 : 내이웃을, 하나님을공경하는마음으로용서하고사랑할수있는믿음을주시옵소서. 아멘 < 34 >

화요일 / 4 월 1 일 손님으로오신예수님! 항상기뻐하라쉬지말고기도하라범사에감사하라 (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먼저범사에감사하라하신하나님아버지께감사를드립니다. 오늘은저의간단한이야기로여러믿음의식구들과함께감사한마음을나누려합니다. 예수님을믿은지 20 년, 은혜받은지 10 년, 보통사람들은말합니다. 예전에받은은혜가계속이어지지않는다고하는데그러나저의생각은다릅니다. 은혜는변치않는다, 우리는변해도하나님께서주신은혜는변치않는다는것입니다. 저의경우는 10 년전에은혜를받고아주귀한선물을받았는데그건 범사에감사하라 입니다. 저는하루에 9 시간일을하면서찬양을틀어놓습니다. 9 시간찬양을들으며감사는수십번씩하며사니세상이다내것인것같고또반대로내것이아무것도없다고생각하니, 무엇이두렵고못할일이있겠습니까. 은혜받은 10 년동안기적도여러번체험하고개인적으로가정적으로엄청난축복도받았습니다. 그중한가지만이시간나누고자합니다. 세상적으로는도저히불가능한일을성경말씀에근거하여의심하지않고믿고행함이있을때기적이일어난다는사실입니다. 경기불황으로인하여모게지재융자를신청하였습니다. 이자율이너무비싸재융자를신청하였지만 3 번이나은행으로부터거절되었습니다. 4 번째다른은행의심사를기다리고있던날이었습니다. 그때도큰기대를하지못한상태이기는마찬가지... 그러던어느날아침에가게문을열고두번째로손님이들어왔습니다. 물건을사러온것이아니고병원에가야하니메인행기차비 60 불을빌려달라고했습니다. 그시간에물론매상은 20 불짜리하나였습니다. 아내는그손님에게 12 시나넘어서다시오라고했습니다. 하지만그때에제생각은달랐습니다. 극히적은자로오신예수님일지모른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그래서나는아내에게막내아들이생일때준비상금을내어놓으라고하여보태어 60 불을주었습니다. 그리고돌아설줄알았던손님아닌손님은 CVS 약국에약타러가야하니라이드를부탁한다고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이럴때어떠하셨을까요? 어째든난가게에사람이없으니라이드를주는대신지폐는이미다주었고 1 불짜리동전을다끌어모아 10 불을주어서택시를타고가게했습니다. 다음날아침내게확신이느껴졌습니다. 다른은행대로라면또거절되었겠지만난출근하여아내에게 오늘은행에서연락이올것이다! 라고말했습니다. 그말은통과라는거지요... 하지만아내의대답은 당신이은행을몰라서그렇지통과될것같으면벌써다른은행들도해줬겠지요... 그말을하고정확히 30 분후전화벨이울렸습니다. 우린서로눈을마주치며잠시침묵이흘렀습니다. 은행이었습니다. 허가가났다는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아내는의심하던자신에게꼬리내리는모습... 그리하여재융자로인해 70 불보다 2000 배가넘는금액을절약할수있었습니다. 믿지않는사람이거나믿음없는사람은이걸우연이라합니다. 하지만저는압니다! 믿습니다! 주님의역사라는것을... 이창호집사 기도 : 극히적은자로오신예수님께감사드리며, 이땅의남은삶도감사와찬양으로천국까지... 아멘 < 35 >

수요일 / 4 월 2 일 주만바라볼찌라 내안에거하라나도너희안에거하리라가지가포도나무에붙어있지아니하면스스로열매를맺을수없음같이너희도내안에있지아니하면그러하리라 ( 요한복음 15:4) 누가내게최고의감사제목을묻는다면, 조부모님부터사대 ( 四代 ) 째하나님을의지하는믿음의가족으로세워주신은혜를꼽을수있습니다. 저는, 주일성수는당연한것이고가정예배는물론이요명절에도제사가아닌예배를드리는분위기에서자랐습니다. 그렇게내모태신앙은자연스럽게내일부가되어있었습니다. 미국에온후에도보스톤한인교회에등록하고다니기시작한지 13 년째. 꼬박꼬박주일을지키고, 성경공부와 QT 도하고, 봉사도하고... 사람의기준으로본다면무난하게, 성실한신앙생활을하고있다고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인터넷을통해접하게된어느목사님의설교말씀이나에게큰도전이되었고, 그로인해나자신에게이런질문들을하기시작했습니다. 내가언제회심했던가? 나는진정죄에서자유함을얻었나? 나는여태껏예수님을잘믿고, 복음을잘이해하고있으며, 구원을받은하나님의사람이라고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질문에명쾌한답을못하는자신을발견하고는무척놀랐습니다. 내가진정으로회심하고, 예수님을구주로영접하고, 구원받은사람으로서의특권인죄로부터자유함을얻었다면, 나의삶은성경과일치해야하는데, 나의모습은그렇지못했기때문입니다. 성경을읽고이해는하면서도매순간에말씀을적용하지못했고, 찬양과예배의시간에도온전히드리지못할때가있었고, 다른사람을판단하거나용서하지못하는죄를짓고, 집안에서는너그럽지못한아버지의모습을보이는등... 결국내믿음은교리적인믿음인가?, 내모습은예수님께서꾸짖으시던바리새인들의모습이아닌가? 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 이것들을깨닫게된것만으로도큰발전 (?) 이라고스스로위로하면서도, 그렇다면어떻게해야하는가? 라는고민을떨쳐버릴수가없었습니다. 그런데감사하게도로마서의말씀을통해해답의실마리를찾을수있었습니다. 내의지와노력으로가능하지않음을인정하고, 바울사도의말씀처럼죄인된내가예수님과함께십자가에못박혀죽음으로써변화될때비로서 내안에살아역사하시는예수님의모습 이드러날수있다 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그목사님은어찌보면너무도당연한진리인 주님만바라보라 는실제방법을제시하셨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누구나알고있음직한, 하지만결코쉽지않은방법이었습니다. 주님만바라보며살수있을까?... 벌써부터좌절이밀려옵니다. 하지만, 항복하는심정으로 주님께서하십시오 라고기도하는순간, 성령님께서내안에들어와역사하시리란믿음과소망이솟아납니다. 지금내마음한켠에선이찬양이흘러나옵니다. 어두움에밝은빛을비춰주시며 \ 너의작은신음에도응답하시니 \ 너는어느곳에있든지주를향하고 \ 주만바라볼찌라. 최현구집사 기도 : 모든일은주님께서하십니다. 저는주님만바라보고따라가게해주시옵소서. 아멘. < 36 >

목요일 / 4 월 3 일 예수님처럼 임금이대답하여이르시되내가진실로너희에게이르노니너희가여기내형제중에지극히작은자하나에게한것이곧내게한것이니라 ( 마태복음 25:40) 이스라엘에서는담장안의과일은주인맘대로할수있지만그가지가차고넘쳐서담장을넘어서고, 그곳에서맺히는열매는거두지않고그냥둔다고합니다. 이것은가난하고굶주린자를위한것이라고합니다. 나와내가족만을위한야곱의축복을간구하진않았는지, 또분에넘치는축복속에서살면서, 나는얼마나하나님의사랑하심과축복하심을이웃과나누고있는지다시한번돌아보게됩니다. 예수님은이땅에가장낮은자의자리로오시고, 죽기까지가난하고소외된이웃을위해사역하셨습니다. 또한주님은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작은자에게한것이곧나에게한것이니라. 주님은십자가에달려마지막피와살을쏟아, 우리를위해모든것을주시고, 영원한천국의소망을꿈꾸게하셨습니다. 주께서우리를위해당하신고난, 그리고아낌없이모든것을주신사랑을생각하며, 소외된이웃을생각하고, 그들과함께하나님의큰사랑과축복을나눌수있는그런참그리스도인의삶을살기를소망합니다. 온전히예수님의발자취를따르며, 그분의흔적을나와누군가의삶속에남기길소망하며 윤주한집사 기도 : 주님, 세상에서소외되고, 힘없는자들과더불어사는삶을우리모두의삶속에허락하소서. 아멘 < 37 >

금요일 / 4 월 4 일 하나님께서선물로주신마음의렌즈 모든지킬만한것중에더욱네마음을지키라생명의근원이이에서남이니라 ( 잠언 4:23) 학업, 직업, 외모를떠나, 우리인생은어떤마음을가지고사느냐가곧어떤사람이되느냐를결정짓는것같습니다. 언제나이에대해서많은생각과고민을가지고있던중에, 작년여름우연히 멈추면, 비로서보이는것들 이라는제목의책을읽으며다시한번제자신을돌아보게되었습니다. 눈은몸의등불이니그러므로네눈이성하면온몸이밝을것이요 ( 마태복음 6:22) 눈이나쁘면온몸이어두울것이니그러므로네게있는빛이어두우면그어둠이얼마나더하겠느냐 ( 마태복음 6:23) 우리는흔히입으로는 하나님이우리와항상함께하시며, 우리가하는말과행동을다알고계신다 고하면서하나님께서기뻐하지않으시는생각과행동으로사랑하는사람들을힘들고아프게하곤합니다. 하나님이우리를지켜보신다는사실을언제나명심한다해도이기심과미움의눈은우리의영혼을너무쉽게잠식해버립니다. 왜그렇게되는걸까요? 하나님께서우리에게선물해주신마음의렌즈로우리가보고싶은것만보려하고, 그렌즈에보고싶은색깔로물을들여버리기때문이지않을까요? 하나님께서우리에게선물해주신그마음의렌즈로무엇을볼지, 어디에초점을맞출지, 그렌즈를어떻게닦고, 어떻게관리할지는우리의노력이고우리의몫입니다. 그렇지만정작제자신만해도하나님께서선물하신마음의렌즈를얼마나깨끗이닦고, 얼마나잘관리하고있는지, 또어디에초점을맞추어야할지확신하지못할때가많습니다. 때로는하나님이보시기에기뻐하실만한곳으로맞추는척하며, 때때로제가보고싶은곳으로다시초점을돌리고있는건아닌지반성해봅니다. 고등학교시절, 주님을인격적으로만난이후, 주님! 주님과함께라면저는이대로죽어도이제여한이없습니다! 저는주님이저와함께계시기에너무나도행복해요! 라고매일밤잠들기전고백했었는데... 어느덧대학교를졸업하고대학원에와보니, 사회에서인정도받고싶고, 공부도더잘하고싶고, 보고싶은것도갖고싶은것도많아지고, 하나님께도더귀하게쓰임받고싶고, 자꾸자꾸욕심이생겨납니다. 세상이정해놓은기대에미치지못할때면, 혹시내가낙오자가되는건아닌가 하는불안한마음에, 쓸데없는근심을하며스스로를자책하기도하고, 한없이부족한제능력을탓하며, 제자신이초라해보인다고, 때론하 < 38 >

나님을원망하기도하며, 하나님을슬퍼하시게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저에게는매일매일의도전입니다. 하지만이런도전도기쁘고그저감사할따름입니다. 이런도전을함께헤쳐나갈수있는소중한가족과소중한동역자들을보내주신것도그저감사할따름입니다. 이번사순절을통해, 제가그리고우리모두가, 아무리비바람과폭풍이몰아쳐우리마음의렌즈가진흙으로더럽힐지라도, 깨지고상처가날지라도, 치유해주실하나님이심을다시한번믿으며고백합니다. 또우리가지치지않게우리에게힘주실하나님이심을믿으며, 예비하신때가되면부족함없이넘치도록채워주실하나님이심을믿으며, 주님앞으로한걸음한걸음더나아갔으면하는바램입니다. 또, 우리마음의렌즈의방향과상태를잘유지할수있도록, 항상주님의도움을구하며, 늘주님안에서기쁨과소망의물이가득넘치는렌즈로하나님이창조하신아름다운세상을바라볼수있기를간절히기도합니다. 범사에감사하고, 매순간주님을의지하며, 꿋꿋하고담대하게이세상을살아가길, 그리고하나님께서예비하신그길을묵묵히순종하며걸어가길원합니다. 우리의마음과생각을지켜주시고, 주님의시선이향하는그곳으로우리의시선도향해지기를기도합니다. 도움의손길이필요한곳이있다면, 제가먼저손을내밀수있기를원합니다. 하루하루가지날때더나은제가되고, 더나은우리청년 2 부가되고, 또나아가더나은우리보스톤한인교회가되어주님의사랑을이웃과함께나눌수있길원합니다. 황수잔교우 ( 청년 2 부 ) 기도 : 하나님께서주신구원의축복을널리선포하는우리가되길간절히기도합니다. 아멘 < 39 >

토요일 / 4 월 5 일 우리집오너는예수님인데...Right Brother? 우리가살아도주를위하여살고죽어도주를위하여죽나니그러므로사나죽으나우리가주의것이로다 ( 로마서 14:8) 온집안을돌아다니며물건을찾던, 올해로 5 살이된손녀혜원이가아무리찾아도물건을찾을수없게되자엄마에게도움을청합니다도움요청을받은엄마는단번에물건을찾아건네줍니다물건을건네받은손녀가하는말 엄마는어떻게우리집에있는물건이어디에있는지다알아요? 엄마의대답, 엄마가우리집오너니까다알지요. 이말은들은손녀혜원이가고개를갸우뚱하며두살위오빠윤찬에게물어봅니다. 우리집오너는예수님인데...Right Brother? 오빠가대답합니다. Right! 2 년전 주님한분만으로만족합니다 는손주의고백내용으로은혜나누기를원했는데 2 년후 우리집오너는예수님 이라는손녀의고백내용으로은혜나누려합니다. 5 살손주손녀들의순수한믿음의고백을통하여 오늘도 예수님한분만으로만족 하며 내삶의오너이신예수님 을믿고순종하여 예수님께서나의죄를대속하시려고받으셨던멸시, 천대, 모욕, 고통들을가슴속깊이생각하며다시한번내가지고갈십자가를기쁨으로바라봅니다 주미옥집사 기도 : 나의죄로인하여하나님과단절된관계를회복시켜주시고죄에서구원하여주시려고독생자예수님을대속재물로주신하나님의사랑과기꺼이희생재물이되어주신예수님의사랑에늘감사와감격이멈추지않아허락하신사명을기쁨으로감당케하소서. 아멘 < 40 >

사순절다섯째주일 / 4 월 6 일 질그릇이빛날때 우리가이보배를질그릇에가졌으니이는심히큰능력은하나님께있고우리에게있지아니함을알게하려함이라 ( 고린도후서 4:7) 벌써사순절이시작된지다섯째주가되었고이제그묵상과은혜의깊이가더욱더깊어져가는시기입니다. 사순절을통하여우리그리스도인들은우리의구원자예수그리스도의고난과죽으심을기억하며그십자가의사랑에감사하고, 그걸음에동참합니다. 하지만그리스도의죽으심뿐만아니라, 이시기에우리묵상의중요한주제가되는것이바로우리자신을올바로돌아보는일이아닐까생각합니다. 많은분들께서아시겠지만, 초대교회부터이어져온우리기독교회의전통은사순절이시작하는재의수요일예배를통해이마에재로십자가를그림으로써그리스도의고난에대한의미를되새깁니다. 하지만저는늘이십자가를이마에그리면서함께선포되는말씀에영혼이벌떡깨어남을느낍니다. 그선포는다음과같습니다. 인생아기억하라. 그대는흙이니, 흙으로돌아가리라. 이는창세기 3 장 19 절하반절을바탕으로선포된말씀인데, 저는지난재의수요일에제가공부하는신학교에서예배를드리게되면서영어로들으면이선포가좀더적나라한표현이되는것을깨달았습니다. Remember that you are dust and to dust you shall return. 사회적동물인인간은언제나자신을정의할때도나의사회적위치나관계, 역할이나상황들안에서나를정의하고존재를찾기에익숙한데, 이와같은선포는그런사회적정황과관계를모두배제한채내리는적나라한나의실체에대한폭로와같아적지않은충격으로다가오는것같습니다. 까마득히잊고살던나의어두운과거를갑자기들추어냈을때의당황스러움이나, 숨기고싶은실수들이발각되었을때에느껴지는낯뜨거움보다훨씬더깊고강력한선포입니다. 하지만동시에, 나의유한한인생과무능한존재의실체를누구보다잘알기에, 겸손히고개를숙여하나님을바라보게되는선포입니다. 인생아기억하라, 그대는흙이니흙으로돌아가리라. 사순절의그리스도에대한묵상의시작은바로나자신의정체에대한올바른깨달음에서비롯되는것이아닐까생각합니다. 김수영전도사 <2013 년 3 월 17 일 ( 사순절다섯째주일 )> 설교문중에서 < 41 >

월요일 / 4 월 7 일 언제든지어디서든지 네가물가운데로지날때에내가너와함께할것이라강을건널때에물이너를침몰하지못할것이며네가불가운데로지날때에타지도아니할것이요불꽃이너를사르지도못하리니 ( 이사야 43:2) 사순절을일주일남겨두고 2 월봄방학을맞이했습니다. 주니어였던작년이맘때쯤은방에쳐박혀서방학끝나고보아야할시험을위해공부를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지난일년동안나름부담과함께대학입학이라는어려운과정을준비하고또마무리하고보니요즘은학교관련일들이많이줄어들고, 무언가를해야할텐데하는마음과다귀찮아하는마음이얽혀마구헤매이기도합니다. 그런즈음교회 Youth Group 시니어친구들과선생님과성경공부를하게되었습니다. 이시간에우리는서로인생에대해또, 신앙생활에대해생각을많이나누고서로격려하였습니다. 평소학교에서돌아오면이것저것계획해서실천해야지하다가도몸과마음은따로움직여항상숙제가끝난후향하는곳은컴퓨터앞. 아, 이젠뭐할까 라는마음으로컴퓨터앞에앉으면그저 SNS 와게임, 그리고친구들과의대화들로하루를마감하게됩니다. 이렇게방황하다보면내가무엇을위해사는지, 왜이렇게살고있는지생각이들기도합니다. 그렇게생각함에도불구하고, 고치려고노력은커녕게임등에서헤어날수없을정도의깊이로빠지게됩니다. 어떤의미있는무엇인가를하려고찾게되고, 초반에는찾으려고노력하지만, 열심히찾게되지않아포기하게되는이사이클을반복하게되는데 그리고이런 distraction 들때문에, 결국에는성경책도덜읽게되고, 기도도덜하게되는데, 이걸고쳐주실수있는분이예수님단한분뿐이라고생각은하지만더멀리하고외면하기도했습니다 이렇게생활하고있는가운데, 어느한주일에제생각을조금씩바뀌게한일이일어나게됐습니다. 교회에서저와제친구들을끔찍이생각해주시는선생님한분께서성경공부시간에우리를위한이야기를해주시다가, 갑자기울음을터트리신것입니다. 평소엔항상장난스럽게말씀하셔서, 가볍게듣고, 뭐언젠간내가바뀔날이있겠지하고넘어갔는데, 그때는정말마음속으로얘기하시는것같아서선생님의이야기들이좀더마음에깊숙이새겨지기시작했습니다. 그런계기로인하여, 일자리도찾도록열심히노력하고, 게임이아닌악기연습도시작하게되었습니다. 이렇게제게소중한성경공부선생님을보내주신것처럼하나님께서는언제, 어디서든지저를지켜보시고아무리험한고난으로인해서빠져나갈출구가보이지않아도, 하나님은나를도와주실거라는생각에힘든인생을헤쳐나갈힘이됩니다. 장인석교우 ( 중고등부 ) 기도 : 무엇을해야할지알려주시고제가갈길을교정해주시는하나님감사합니다. 아멘. < 42 >

화요일 / 4 월 8 일 고난, 그문턱너머에... 우리가소망으로구원을얻었으매보이는소망이소망이아니니보는것을누가바라리요만일우리가보지못하는것을바라면참음으로기다릴지니라 ( 로마서 8: 24-25) 나무가푸르르게우거진숲속에예수님께서나타나내게팔을벌리셨다. 그것은천국으로향하는문이다. 구름위의파란하늘과저멀리바다위로떠오르는태양, 자연속에숨쉬는생명체들과바위한조각까지도제각각인모습을보노라면, 하나님께서품으신광대한계획들을새삼느낄때가있다. 그럴때면, 하나님은우리에게찾아오시는것이아니라, 늘그곳에계신데, 우리가세상안에갇혀허둥지둥대느라그저보지못하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곤한다. 나의마음에사로잡힌악함, 두려움, 걱정들은그아름다운생명들속에서느낄수있는하나님의사랑과뜻을통해맑은마음으로정화된다. 아버지아래에서우리는우리가얼마나작은존재인지, 하나님을마음속에품으면, 그가나를통해이루고자했던계획들이펼쳐짐을느낀다. 나를, 나의꿈을, 나의마음을방해할수있는것은오지나자신뿐이라는것을. 무엇이나를방해하던, 그것에연연하지않고, 나로서, 텅빈마음으로드리는기도안에서우리는하나님께한걸음한걸음나아가며, 기쁘거나슬프거나좌절할때나모두그계획하심에감사드리며살아갈때우리에게잠재되어있던광채가살아나고그빛이세상을비추리라믿는다. 해가뜨기전새벽이가장어둡듯, 사순절은단지좌절과어두움이아닌, 고통을넘어부활하신예수님을품고, 우리삶의희망과행복을소망하는가장소중한시간이아닐까. 김상영교우 기도 : 하나님, 두려움보다는믿음을, 좌절보다는소망을, 그리고미움보다는사랑을뿜어내는하나님의사람이되게하소서. 아멘. < 43 >

수요일 / 4 월 9 일 하나님의선물 보라자식들은여호와의기업이요태의열매는그의상급이로다 ( 시편 127:3) 너도자식한번낳아봐라 내가부모님의잔소리가듣기싫어쫑알거릴때면부모님께서항상하시던말씀입니다. 자식을낳아보니정말부모님말씀대로이해가되더군요. 좀더많은것을보여주고싶고, 좀더많은것을가르쳐주고싶고, 내가아는것을, 가진것을다전해주고싶은마음. 그런데아이는내뜻과는달리내가주는것을반가와하지않습니다. 자신이스스로느끼며배우고싶어하고, 정작내가주는것은필요없다고하기도합니다. 내마음과는달리행동하는아이, 부모로서의조바심이그아이의호기심과자립심을기다리지못하고, 조급하게다손에쥐어주려합니다. 조금이라도더좋은것을편하게가지도록해주고싶어서, 혹은남들보다뒤쳐질까봐 사춘기가되니더욱자아를찾아가는내아이. 이제는남자가되어가는내아들을이해하지못한채난아직도내품밖의세상은그아이에게위험하게만느껴져자꾸만그세상을향해나아가는아들을잡아당깁니다. 그런나를아들은이해하지못하고내가예전에나의엄마께그랬듯이나의보호에불만을표현합니다. 그러면나는화가나그아이에게상처를주는말을하기도합니다. 그리곤후회하기를반복합니다. 어느날문득이런생각이들었습니다. 왜내가내아들한테이렇게화를낼까? 남한테는이런심한말을하지않는데 그리고깨달았습니다. 난내아들을내일부로생각하고그아이가내뜻대로안되는것이화가나는것이었습니다. 내아들을있는그대로보는것이아니라내가생각하는이상적인아들로보며그이상적인모습에서벗어나면화가나는것이었습니다. 나자신도완벽하지못하면서그아이에게는완벽을요구하고있었음을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계획하신완벽이아닐수도있는데, 난그아이에게세상적인완벽을요구하고있었음을깨달았습니다. 그리고내뜻을따르는아이가잘크는것이라생각하며, 아이가내뜻을따르지않을때화가나는것이었음을깨달았습니다. 물론부모로서올바른길로인도하고보호도해야할때도있지만, 많은경우에나는그아이에게보호라는명목으로그아이의생각에좀더귀기울여줄생각을하지못한채일방적으로내뜻만따르기를요구하고있었습니다. 보라자식들은여호와의기업이요태의열매는그의상급이로다 요즈음제가곱씹고있는말씀입니다. 우리의자녀가태어나는순간우리는하나님으로부터기업을위임받은것입니다. 우리의자녀들은하나님께서우리에게이세상사는동안잠시맡기신하나님의자녀로서우리의소유가아니라하나님께속한자들입니다.. 내아들이하나님께서잠시위탁하신기업이라고믿는다면나는그아이를내뜻이아니라자녀의참주인되신하나님의뜻에따라양육해야하는것입니다. 내아들을세상의기준에따른이생의자랑으로서혹은부모의기대에의한대리만족의수단으로서몰아세우는것이 < 44 >

아니라하나님께서주신그아이의기질과달란트를바로보며그능력을극대화시킬수있도록지도하고도와줘야하는것이나의책임인것입니다. 그것을깨달은후에는내아들을대할때마다나에게태의열매를선물로주신하나님께감사드리며, 그아이는나의소유가아니라하나님께서내게맡기신책임임을나자신에게상기시킵니다. 그러니내감정에치우치지않고조금더객관적으로볼수있고그아이의생각을듣는마음의여유도생기고아이가실패할까봐전전긍긍하지않습니다. 사실매번그렇게하진못합니다. 아직인간적인욕심에, 내아이는이랬으면, 내아이는항상뭘하든지실패하지말고잘했으면.. 하는욕심이날때도있습니다. 하지만이제마음은조금편안해졌음을고백합니다. 조바심이날때도있고답답할때도있지만, 하나님께서나를이아이의엄마로선택하신것은내가이세상의많고많은엄마중제일이아이에게적합하다생각하셔서선택하신것이며, 내가하나님의뜻을믿고이끄시는대로이아이를양육하면, 그크신뜻대로이아이가성장하고주님의뜻하신대로쓰여질것을믿습니다. 내아들이화살이고내가그화살이멀리날아갈수있도록뒷받침하는활이라면그활의방향을조정하시는이는주님이심을믿기에이제두려워하거나조급해하지않습니다. 저를제아이의엄마로선택하신하나님아버지, 주님의선물에늘은혜를받사오며주신기쁨에감사합니다. 주님의온전하신뜻대로이아이를잘양육할수있게항상이끌어주시고주님의이끄심을제대로볼수있도록제게지혜를주소서. 김현주집사 기도 : 주님안에서이아이가주님을알고이웃을사랑하며자라고주님의뜻대로성장하며주님의사랑과축복을늘누릴수있게하여주소서. 아멘. < 45 >

목요일 / 4 월 10 일 잠에서깨어나자 너희는스스로조심하라. 그렇지않으면방탕함과술취함과생활의염려로마음이둔하여지고뜻밖에그날이덫과같이너희에게임하리라 ( 누가복음 21:34) 나는잘존다. 언제어디서건등붙이고마음먹고눈감으면잠이온다. 아주오래전에 Storrow Drive 에서차가많이밀려혼잡한가운데운전하다가순간적으로조는통에앞차를살짝들이받았고, 애들과어디놀러갔다가집으로돌아올때운전하면나졸지말라고애들이뒤에서안마해주기도하고, 또북동구역소속으로구역예배에서집으로돌아올때면의례히중간쯤되는지점에차를세워놓고자고가기도했다. 이조는버릇은어쩔수없이예배를볼때에도나타나서, 많은사람들을당황하게만들고, 심지어진규, 원규는그런아빠가창피했던지나랑같이예배보는것도피할정도였다. 이생각저생각하다가찬양대에서찬양을하면좀나아지겠지해서찬양대에들어갔는데, 그것도한두달지나니까다시졸기시작하는나자신을발견하는순간, 정말로뭔가하지않으면안되겠다는생각이들어이래저래시도하던중이제는나자신만의방법을터득해내고졸지않는가운데예배를보고있는데, 찬양대에서예배를보다보니예배드리는성도들의조는모습이눈에들어온다. 아, 나도저렇게졸았었지 하면서다시는졸지않아야겠다고다짐해본다. 왜냐하면예배에서승리하는사람이인생에서도승리한다는어느목사님의말이참으로마음에와닿았던터. 오늘, 나는 나의영혼은얼마나깨어있나 하고자문해본다. 예수님께서감람산겟세마네동산에서마지막인줄아시고기도하러가시며제자들에게 깨어기도하고있으라 하고말씀하시고는돌아와서보니자고있는제자들을보고한탄하시는모습이오늘내가하고있는모습은아닐까? 아니그보다도더심하게졸고있지는않을까? 어떻게하면졸지않고다시오실예수님을맞이할준비를할수있을까? 온몸과마음과정성을다하여진정예수님을믿고있으며, 예수님께서보이신이웃사랑하는마음을가지고있는것일까? 매번하는기도. 이제는아주입버릇처럼되어버린기도를하면서진정마음으로는무엇을간구하고있는것일까? 어쩌면타성에젖어버린나의신앙을채찍질해줄믿음의형제들의조언에짜증을부리지는않을까? 혹은누가조언해주면겉으로는시인하는척하면서도속으로는 당신이나잘하쇼 라고하지는않을까? 언제오실지모르는예수님을맞이할준비가되어있는것일까? 너무도나태해져버린나의신앙으로천국에서제일낮은자리에서지않을까? 나는십일조와헌금을정말로잘하고있는것일까? 곧다가오는예수님의부활절을맞이하여다짐해본다. 타성에서탈피그리고신앙심의전환 오늘부터나는이천년전에오셔서우리를십자가에서구원하셨던그예수님을항상곁에두면서살리라. 최정열집사 기도 : 주예수님. 오늘제마음에오셔서잠자고있는저의영혼을깨워주시고언제라도오실주님맞이할준비를하게해주소서. 아멘 < 46 >

금요일 / 4 월 11 일 구약시대에빛을발한여성 일어나라빛을발하라 ( 이사야 60:1) 하나님은빛입니다. 예수님도빛입니다. 사랑은빛과같다고합니다. 에스더 : 에스더는양친을잃고사촌오빠모르드게의손에서자랐는데몸매가아름답고용모가단정하여바사아하수로왕의왕비가되었습니다. 모르드게가국무대신하만의미움을사그의잔악한음모로모르드게뿐만아니라유대인모두가전멸했을때에스더는동족구원을위해 죽으면죽으리라 하며목숨을걸고왕에게나아가간청함으로유대인들에게살길이열렸읍니다. 두보라 : 두보라는모든범죄를다스릴수있는여사사였습니다. 가나안사람들은여호수아에게정복되었으나다시힘을얻어, 철로만든전차로이스라엘민족의생명을위협했습니다. 이때에두보라와바락은그들을무찔렀습니다. ( 사사기 5: 2-31) 두보라의시는이스라엘최고의시로서꼽히고있습니다. 아비가일 : 마온에나발이라는한사람이있었는데그생업이갈멜에있고심히부하였고. 그아내아비가일은아름답고총명하였습니다. 다윗왕이많은군대를이끌고마온에이르렀을때사환을보내어그에게전령을통해문안을물었을때 ( 삼상 25:10) 그는말하기를 다윗은누구이며이새의아들은누구뇨, 내가어찌내떡과잡은고기를가져다어디로써인지알지도못하는자들에게주느냐 고거절하였습니다. 사환한사람이아비가일에게그사실을말해주어아비가일은곧많은음식을마련하여남편몰래대접하여다윗의노를가라앉혔다고합니다. ( 삼상 25:36-42) 남편은그말을듣고돌같이굳어서죽었고후에다윗왕의아내가되어길루앗을낳았습니다. 한나 : 사무엘의어머니한나는무자식한연고로, 같이한지붕에서살면서아들을낳고세도를부리는브닌나로인해격동과번민속에서마음이아파하나님께애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아들을낳게하셨습니다. ( 사무엘상 1:20) 그리고하나님께바쳤습니다. 만대에빛나는선지자사무엘입니다. 룻 : 나오미의며느리 ( 룻기 1 장 ). 유다베들레헴에살던엘리멜렉은그아내나오미와두아들을데리고흉년을피하여모압지방으로갔습니다. 그러나남편도죽고아들둘도죽었습니다. 그래서두며느리에게이제베들레헴도잘산다고하니나는베들레헴으로돌아갈것이니너희들은친정으로돌아가라고하였습니다. 그런데한며느리는친정으로돌아가고다른며느리룻은 어머님이가시는곳으로저도가겠으며어머님이머무는곳에저도머물겠습니다. 어머님의백성이제백성입니다. 라고말하였습니다. 후에룻은보아즈와결혼하여다윗왕의할아버지오벳을낳고그는이새를낳고이새는다윗을낳았습니다. 위에서술한여성들은나라와민족을위하여헌신한빛을받아서반사했던훌륭한여성들입니다사순절을맞이하여하나님의말씀을거역하고죄를지은저희들을구원하시려고육체를가지신예수님으로오셔서멸시천대십자가를지시게한저희들을용서하시옵소서. 예수님의말씀은우리가이세상을살아가는데꼭필요하며복을주시는말씀입니다최선경권사 기도 : 저희들은예수님의은혜로사는축복받은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 47 >

토요일 / 4 월 12 일 진리가너희를자유롭게하리라 진리를알지니진리가너희를자유롭게하리라. ( 요한복음 8:32) 2014 년새해가밝았습니다. 올해하나님께서저에게주신말씀은 요한복음 8 장 32 절 입니다. 우리는인생을살아가면서때때로어느길로가야할바를모를때가있습니다. 이럴때, 우리는하나님앞에엎드려고백합니다. 도와주소서. 하며매달리곤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인생을어디에의지하며살아가야하는가생각해봅니다. 더멀리, 더넓게보시는절대자이신하나님께의지하며살아가야합니다. 우리의손을잡아주시며바른길로인도하시며매번실수를바로잡아주시는하나님께전적으로기대야함을고백합니다. 진리 란사전적의미로 시공을초월하여항상옳은것혹은변함없는것 입니다. 이런의미로볼때예수님만이진리입니다. ( 요한복음 1 장 1 절 ) 태초에말씀이계시니라이말씀이하나님과함께계셨으니이말씀은곧하나님이시니라. 또한, ( 요한복음 1 장 34 절 ) 내가보고그가하나님의아들이심을증거하였노라하니라. 즉, 세례요한은모든사람들에게예수님이바로하나님의아들이시며그가바로말씀 ( 로고스 ) 임을선포하고있습니다. 자유 란사전적의미로 남에게구속, 강제, 지배를받지않는것 입니다. 즉, 통제와구속으로벗어나스스로체득하려는과정에서얻어지는것이자유입니다. 우리가진정한자유를누린다는것은진리이신그리스도안에서의자유입니다. 그러므로진리이신예수그리스도를제대로알면우리의영이살아남으로써영의거듭남을입게되어아버지의영안에서기쁘고세상의두려움없는평안을얻게됩니다. 이러한진리를깨닫고자유를누릴수있는것은예수님의가르침과삶의총화인 예수그리스도의사랑 때문입니다. ( 고린도전서 12 장 31 절 ) 너희는더욱큰은사를사모하라내가또한좋은길을너희에게보이리라. 즉, 제일좋은길 =the excellent way 은다름아닌 사랑 = the way of love 임을이어지는고린도전서 13 장 사랑장 이뒷받침합니다. 또한, 바울은 사랑 을성령의첫열매로보고있습니다. ( 갈라디아서 5 장 22 절 ) 성령께서우리의마음을열어진리를깨닫게하시고빛을주시는것입니다. 김미진교우 ( 청년 2 부 ) 기도 : 올해도성령의은혜로말씀안에서평안을얻게하시고참사랑이신예수그리스도와동행하는축복된삶을살게하소서. 아멘 < 48 >

고난. 종려주일 / 4 월 13 일 이죄를그들에게돌리지마옵소서 그들이돌로스데반을치니스데반이부르짖어이르되주예수여내영혼을받으시옵소서하고무릎을꿇고크게불러이르되주여이죄를그들에게돌리지마옵소서이말을하고자니라 ( 사도행전 7:59-60) 사실이번사순절기간소개해드린주님의음성모두사도바울이들은음성입니다. 나는네가박해하는나사렛예수라. 두려워말라. 안심하라. 그런데이두음성은사도바울이직접들은음성입니다. 반면오늘말씀드리는세번째음성은사도바울이간접적으로들은주님의음성입니다. 스데반을통하여듣습니다. 그런데중요한사실은이음성이제일처음들은음성입니다. 이음성을들은후두번째세번째음성을듣게됩니다. 그렇다면사울을사도바울이되게한가장중요한음성은바로이음성이아니었을까요? 이죄를그들에게돌리지마옵소서. 물론처음에는이음성을듣고도스데반의죽음을당연히여겼습니다. 그러나이음성으로생긴마음의균열사이로주님께서나중에점차나타나신것이아닐까요? 사실이당시사도바울이믿고있던하나님의율법은, 눈은눈으로이는이로 이었습니다. 절대로용서가아닙니다. 지은죄는값을치러야합니다. 사도바울아니사울에게는이당시기독교인들은잘못된것을전파하니모두처형을받아야마땅합니다. 한사람도용서를할수가없습니다. 이처럼돌같이굳어진사울의귀에스데반의고백은아무런힘이없어보였습니다. 최소한그당시에는. 그러나결과를통해알수있는것은이미스데반의고백은사울의굳어진양심에서서히균열을일으키기시작합니다. 스데반에게돌을던지는사람들의옷을지켜보던사울은자기도모르게자신의영혼의급소에큰충격을맞은것입니다. 다윗이골리앗의급소를쳤을때골리앗은허물어져내린것처럼골리앗보다더완강해보였던사울도시간이갈수록점차허물어져간것입니다. 허물어져가는틈사이로주님은곧이어말씀하신것입니다. 나는네가박해하는나사렛예수라. 이죄를그들에게돌리지마옵소서 의고백은제 2, 제 3 의주님의음성을듣게하는놀라운힘이있었던것입니다. 그러면한가지질문이생깁니다. 왜스데반의고백은그처럼 powerful 할수가있었겠는가? 한국을방문했던코일수녀신학자가인생을북으로비유하여다음과같은멋진말을했습니다. 북이차있으면두드려도별로소리가나지않습니다. 그러나속이빈북은소리를멀리까지울려퍼지게합니다. 우리의북도속이비어야합니다. 사람들에게가닿는것도우리가아니라하나님의메시지입니다. 스데반은속이빈북이었습니다. 그래서주님의음성이스데반이라는빈북을통해커지고또커져서사울의가슴을찢어놓았습니다. 찢겨진가슴사이로주님은후에직접말씀하신것이아닐까요? 우리도사순절마다아니고난주간마다주님의음성을듣곤합니다. 주님의가상칠언많이들어왔습니다. 그런데이제야우리안에서늘주님의음성이멈춰버리는이유를알게된것같습니다. 고난주간우리를향하신주님의북소리를들으십시다. 이영길목사 <2013 년 3 월 24 일 ( 고넌, 종려주일 )> 설교문중에서 < 49 >

월요일 / 4 월 14 일 순종의마음 주예수그리스도의은혜와하나님의사랑과성령의교통하심이너희무리와함께있을지어다. ( 고린도후서 13:13) 사랑이신하나님, 태초에하나님께서이온세상을만드실때말씀으로하나님과함께하셨던주예수그리스도를우리를구원하시려이땅에보내시고엄청난고난을겪게하심으로사망의음침한골짜기에서꽃이만발한하나님의나라로우리를옮기신그은혜를찬양합니다. 이사순절, 사람의말로는다설명할수없는그엄청난고난을받고이겨내신우리주를생각해봅니다. 겟세마네동산에서 이잔을옮기실만하시면옮겨주시옵소서 하며기도하셨던주께서반드시우리를구원하시겠다는하나님의의지를확인하시고그뜻을따르기위해기꺼이십자가를지시는고난을택하셨습니다. 조롱과침뱉음그리고채찍으로다찢겨진남루한옷을걸치시고추운중동의감옥에서얼마나떠셨을지, 한방울의물도아쉬워하셨던그목마름과배고픔은또어떠셨을지, 주신복으로따뜻한집에서맛난음식을먹고이사순절을보내는죽일죄인이감히우리주의고통을어떻게짐작하겠습니까? 죽은나사로를살리신그능력으로당신을조롱하고십자가에못박으라외치는그들을모두소금기둥으로만들어버리실수도있으셨을테고, 5000 명을먹이신그능력으로침뱉는그들을궁핍함과굶주림으로모두죽게하셨을수도있으셨지만우리를너무도사랑하셨기에그리고하나님에대한순종의마음이너무도크셨기에그모든고초를참고이겨내셨습니다. 그래서지금저와우리모두가하나님의형상을회복하며살아갈수있는이기회를얻게되었습니다. 생각해봅니다. 당신의아들이고난받을때하늘보좌에서그모든것을보고힘들어하시며우셨을아버지하나님을생각해봅니다. 그리고죄인들의혀가당신의아들을정죄할때, 죄인의손이당신의아들을내리칠때불쌍한당신의아들을생각하며우셨을하나님을또생각해봅니다. 자신의몸도일으켜세울힘이없던당신의아들이집채만한십자가를지고골고다의언덕을오르는그모습을안타까워하시며조금이라도그고통의시간을줄여주시려많은군중가운데그저서있던구레네사람시몬의등을밀어아들을돕게하실수밖에없으셨던그하나님의절박함과안타까운마음을생각해봅니다. 하지만우리하나님은그모든과정을참으셨습니다. 그래서나같은죄인이이거룩한성전에서하나님께그리고우리주님께기도드릴수있게되었습니다. 정광근집사 기도 : 이사순절의하루하루가회개와절제그리고기도로채워져갈때우리의비어있는마음도주님으로가득채워지게하옵소서. 서로사랑하게하시고서로용서하게하시고서로를축복하는복된보스톤한인교회성도들다되게하옵소서. 아멘. < 50 >

화요일 / 4 월 15 일 하나님한분만으로족한삶 비록무화과나무가무성치못하며포도나무에열매가없으며, 감람나무에소출이없으며, 밭에식물이없으며, 우리에양이없으며, 외양간에소가없을지라도, 나는여호와를인하여즐거워하며나의구원의하나님을인하여기뻐하리로다. ( 하박국 3:17-18:) 2014 년이밝고, 하나님께서저에게처음으로주신말씀입니다. 이번한해에는저의삶, 저의가족, 우리부청식구들그리고교회식구들에게도눈에보이는많은변화들이있으리라생각합니다. 새생명, 가족의변화, 직장 / 학교에서의변화, 이사, 건강그리고신앙 많은변화가운데에서어쩌면우리의생각과뜻대로, 우리가원하는것이주어지지않을수도있다는생각을한번해봅니다. 우리모두는내가원하는것을성취하기위해나의최선의노력과힘과시간을투자합니다. 하지만자신의뜻대로되지않을때오는실망감이란그어느무엇보다더크고힘듭니다. 가끔씩하나님은그사랑하시는자녀들을일부러그런힘든가운데내버려두시고는합니다. 저는그것을 사막 이라고표현하기도합니다. 한번은기도가운데환상을보여주셨습니다. 나는사막을걷고있었습니다. 하지만혼자가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나의손을꼭붙잡고계셨습니다. 사막모래와바람으로인하여앞이잘보이지않았습니다. 하지만예수님께서말씀하셨습니다. 네가나와함께손을잡고걷기만한다면, 내가직접길을낼것이요, 가는도중에편히쉴수있는아름다운큰나무그늘도줄것이요, 목이마르면맑고깊은우물또한만들어줄것이며, 배가고프면배불리먹을수있는맛있는과일들도따서먹게하리라. 지금은앞이보이지않고, 길이보이지않지만, 너는걱정하지말라 나와함께한다면너는길을잃지않으리라 그런말씀을하시면서나의오른손에십자가를새겨주셨습니다. 하나님은이사야 43:15-21 말씀 ( 보라내가새일을행하리니이제나타낼것이라너희가그것을알지못하겠느냐반드시내가광야에길을사막에강을내리니장차들짐승곧승냥이와타조도나를존경할것은내가광야에물을, 사막에강들을내어내백성, 내가택한자에게마시게할것임이라 ) 과요한복음 14:6 말씀 ( 예수께서이르시되내가곧길이요진리요생명이니나로말미암지않고는아버지께로올자가없느니라 ) 을다시가슴속에깊이새기기를원하셨던것입니다. 사순절기간, 예수님께서당하신고통은고통과죽음으로끝난것이아니라승리와부활로이끄셨습니다. 우리들이가지고있는작고, 큰고통들또한하나님께서는승리로이끄실것입니다. 하지만우리가한가지해야하는일이있는줄압니다. 그분을진심으로믿어야합니다. 그길이당장보이지는않더라하여도, 그분과함께할때, 그가곧길이되실것이고, 광야에길을내실것입니다. 이사순절기간, 예수님을 1:1 로만나시고, 나는여호와한분만으로족하다라는진심어린고백을하시는우리교회식구모두가되길기도하며, 축복합니다. 이지영교우 ( 부부청년부 ) 기도 : 오직하나님한분만을찬양합니다. 저희에게성령을부으사저희마음에하나님을경외하며, 흔들리지않는깊은믿음의뿌리를내리게하소서. 예수님의이름으로기도합니다. 아멘. < 51 >

수요일 / 4 월 16 일 하나님을오해하다 빛이어둠에비치되어둠이깨닫지못하더라 ( 요한복음 1:5) 세상에서일어나는악한일들을보면내마음속미움의화살은언제나하나님에게향했습니다. 세상은부당하고불공평하고, 전쟁과살인이여전하고, 가난과병에고통받는사람들이이렇게도많은데, 창조주하나님께서는왜침묵하시는가, 하나님은살아계신걸까? 하나님을믿는다고하면서도내주변에서일어나는이해할수없는악한일들을보면하나님의선하심과전지전능하심을곧의심하게되니, 하나님과나사이에는풀리지않는오해가있었던것같습니다. 사막한가운데에어떤사람이우물을파놓았어. 지나가다가목마른사람은마시고가라고. 목마름에쓰러져가던어떤한사람이마침그우물을발견해서살아날수있었지. 우물물을실컷마시고기운을차린그사람은사막을무사히빠져나와서드디어사람들이사는마을에도착했어. 그런데, 그는그곳에서참혹한살인을저지르지. 자그러면, 우물물을마시고살아난사람이살인자가되었으니, 결국우물때문에살인이일어난것이라고생각하면되니? 우물물이없어서그사람이사막에서죽었다면무고한사람이살해당하지않았을테니까.. 결국우물을판사람이악한사람이지? 선하신하나님께서는선한의도로이세상을선하게창조하셨는데, 나는하나님을세상의악을설명해야하는자리로몰았던것입니다. 세상의악함은인간의죄로부터시작되었는데, 나는선하신하나님께세상의악을설명하라소리쳤고, 대답하지않으시는하나님은무관심하고무책임한분이라고오해했던것입니다. 사순절을보내며, 죄없는예수님을십자가에매달면서까지나의죄를씻어주신하나님의그깊은뜻을나는알고있는지생각해봅니다. 하나님과나사이에있는수많은오해가풀릴수있기를, 매일매일하나님의마음을조금이나마더잘이해하는하나님의자녀가될수있기를기도합니다. 박종원 / 안원미집사 기도 : 오늘하루도선하신하나님의성품을닮아서선한일을행하며살기를소망합니다. 아멘 < 52 >

성목요일 / 4 월 17 일 나에게올해의사순절이란? 우리는형제를사랑함으로사망에서옮겨생명으로들어간줄을알거니와사랑하지아니하는자는사망에머물러있느니라 ( 요한 1 서 3:14) 몇해전형님께서그렇게자신있어하시고정성들여운영하시던식당을고생만하시다접으셨다. 경험많으시고요리사자격증까지가지고계셨음에도쫄딱망하신것이다. 권리금도날리고약간의빚도지셨다. 실로가슴이아팠다. 하루도빠짐없이새벽예배에참석하시고영업시작하기전늘예배를먼저드리셨다. 주일날영업하는것이비성경적이라고판단하셔서중단하기까지하셨다. 전능하신하나님이살아계신다면당연히번창하여재물의축복도받아야마땅하다고생각하였다. 식당을접고막막한가운데모든것을내려놓으니하나님께서역사하셨다. 몇년이지난지금너무나도행복하게지내시며입술에서찬양이끊이지않는모습을보며그동안의고난이하나님을경외하도록하기위한위장된축복이었음을알게됐다. 그동안하나님의영광을위한다고하였지만우리의욕심이먼저였으며입으로하나님을경외한다고고백하지만물질을경외하고내자신을경외한것이아닌가생각이들었다. 매년사순절을맞이하며세웠던특별한계획들 ( 하루한끼금식. 기호식품금지등 ) 이하나님을위한계획이아니라내자신의면류관을위한바벨탑을쌓는헛된계획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었다. 그래서금년에는형식적이고위선적인계획보다나의참모습을깨닫고잃었던신앙을되찾는기간이되길소망한다. 예전에멜깁슨이출연했던 The Passion of the Christ 이란영화를본적이있는데그때너무충격적이고잔인한장면으로그날밤잠을이루지못했다. 그처참한예수님의모습이나의참모습이맞다면현재나의여건은너무나도과분한은혜를받았음을절실히깨닫고나의신앙생활에서가장큰걸림돌인교회공동체안에서의미움, 갈등을사랑으로승화시켜하나님으로충만해지길원한다. 죄없으심에도당하셨던고초를기억한다면나의혐의는너무나도사소한것이아닐까? 공동체안에서의형제자매와의관계로나와하나님과의관계를가늠해보는좋은기회가되었으면한다. 이원걸집사 기도 : 올해도사순절을허락하신주님께감사드립니다생애최고의특별한사순절이되길간절히소망합니다. 아멘 < 53 >

성금요일 / 4 월 18 일 예수를만난사람 - 한강도 예수여, 당신의나라에임하실때에나를생각하소서 ( 누가복음 23:42) 고난주간에십자가를묵상하다가십자가의한강도에시선이멈췄다. 누가가전하는복음은다른복음서에서는나타나지않는한이야기, 십자가에서예수와강도들과의대화를담고있다. 의사였던누가는직업상여인들과대화를나눌기회가많았을것이고, 십자가에달리실때가장가까이있었던여인들로부터그이야기를접하고누가복음에기록한것같다. -- 두강도가있었다. 칼을가지고길가에숨었다가지나가는사람을습격하거나, 아니면밤에집에몰래들어가사람들을위협해서돈과물건을빼앗았다. 그러다가두강도는잡혔고, 매를맞고사형선고를받았다. 그런데이상한일이생겼다. 굉장한이적기사를행하고, 이스라엘을로마의압제에서구원할거라고기대했던예수라는사람이자기들과같이십자가에달려죽는다는것이다. 십자가를지고골고다언덕을오르면서보니, 사람들이울면서 그에게자비를베푸소서 (Have mercy on Him!) 하고외치며예수를따라오고있었다. 한강도는헷갈리기시작했다. 도대체저사람은누구일까? 굉장한이적기사를행할줄안다는사람이저렇게나약하게잡혀가다니? 기적을행한다는것은거짓말이었나? 그렇다면사기꾼이었나? 그런데왜수많은사람이저렇게슬퍼하며저사람을따라가지? 우리는죄때문에이렇게끌려가면서도화내고욕하는데, 왜저사람은원망도하지않고, 오히려얼굴에가득한선함은어떻게된것이지? 그리고예수를눈여겨보았다. 가시관으로피로얼룩진얼굴에는분노와원망은전혀없었다. 벌거벗은몸으로십자가에못박혀사람들에게수치와조롱을당하면서도용서의말씀이흘러나오는것이었다. 아버지여, 저희를사하여주옵소서자기의하는것을알지못함이니이다 ( 눅 23:34). 그러자사람들의조롱은더욱더심해졌다. 네가남을구원한다고하니네자신을구원해봐라. 그때옆에있던친구강도가말했다. 네가그리스도라면서, 너도구원하고우리도구원해봐라. 그말을듣자이강도는피가치솟았다. 야, 입닥쳐. 우리는우리죄때문에죽지만이분은아무잘못도없이죽는데네가그런말할수있어. 친구의무례함때문에더욱죄송한마음으로이강도는예수께말했다. 예수여, 당신의나라에임하실때나를생각하소서 감히구원해달라는말은하지못했다. 그때예수는말씀하셨다. 오늘네가나와함께낙원에있으리라. 너무나놀라운말씀을들은강도는지나간세월의잘못을생각하며울고, 예수의말씀에기뻐또울었다. 죽어가는예수의옆에서, 그는십자가형벌의엄청난고통도잊고평온하게서서히죽어갔다. 이강도를생각하다가나는깨달았다, 이강도는바로나라는것을. 내죄때문에하나님께심판받아죽어야했으나, 예수를만나이제낙원에살게되었다. 그리고나는내옆에있는또한사람의강도를본다. 아직주님의사랑을깨닫지못하고계속원망과저주의욕설을퍼부으며괴로워하고있는... 내친구, 내친척, 내이웃, 오... 불쌍한사람. 주님, 자비를베푸소서. 강도같은나를위해내옆에서십자가를지신주님을바라보며, 또아직주님을만나지못해원망과저주가운데죽어가는친구강도를보며사순절고난주간을보낸다. 박신영장로 기도 : 주님께생명을빚졌으니, 생명을빚진자로이웃을섬기며기도하며살게하소서. 아멘 < 54 >

성토요일 /4 월 19 일 오직그리스도의사랑에매여 우리가사랑함은그가먼저우리를사랑하셨음이라 ( 요한일서 4:19) 나의하나님, 나의연약함을고백합니다. 스스로에대한한심이극에달하여마음이고단할때마져도나를위해당신의생명을내어놓으신주님은 나를사랑하신다 말씀하십니다. 때로는헛된자신감으로인하여나의입술을진정당신을위해서사용하기보다나를뽐내기위한도구로사용한그악한모습을용서하소서. 내가마음의문을닫고있을때에도항상찾아와주시는주님은선하십니다. 시작과끝되시며천하만물의왕되시는, 모든권세를지니신당신임에도나를위해친히인격적인교제를권하시는주님은겸손이십니다. 나의하나님, 내가주님께받은사랑을나눠주길원합니다. 받은사랑의은혜가너무나커서나누어주지않고는스스로가감당치못하는축복을내려주시옵소서. 주님께서이천년전에열두제자를훈련시키신것과같이내가주님의종들을통하여훈련받았사오니, 이제는내가더불어교제하며가르치며그리스도의사랑을전하게하소서. 주님의사랑을모르는이와의대화속에서사랑을속삭이게하시옵고, 내가나의일터인학교에서예수님의향기를곳곳에전하는임무를잘수행할수있도록나를보호하여주시옵소서. 나의갈길이너무나바빠주위에있는이웃을돌아보지않는실수를하지않게하여주옵시고, 나의갈길이너무나평탄하여나의태어난목적인주님찬양하는것을잊어버리지않게하옵소서. 예수님의눈으로세상을바라보게하소서. 죽음을이기신당신은나의구세주되십니다. 나의힘이닿는곳까지 예수님처럼 과 예수님만이 를외치며좁은길을가기원합니다. 나의고백이진심으로우러나오는마음의울림을대변하길소원합니다. 김학주교우 ( 청년 1 부 ) 기도 : 나는주님의사랑에빚진자임을고백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십자가를통한희생그리고죽음을이기신부활을기억하며, 주님으로부터받은사랑을나누어주며살게하소서. 내가매순간마다더욱더예수님닮기를간절히소원합니다. 아멘. < 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