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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론 보도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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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목차

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SBS 8 시뉴스 ] 2005 년 2 월 17 일 남북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후원 <8뉴스 >SBS는남북한문인과국어학자들이 5년동안추진할 ' 남북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을지원하기로하고 17일남측편찬위원회에후원금을전달했습니다. 남북한편찬위원회는오는 20 일금강산에서발단식을가질예정입니다. [ 고은 / 남북공동편찬위원장 : 생명기호인언어를통합하고결집해만들어야우리자손에세좋은겨레말을전승할수있을것입니다.] [ 연합뉴스 ] 2005 년 2 월 18 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제작 남북한의문인국어학자들이광복이후처음으로겨레말사전을공동편찬한다. ( 사 ) 통일맞이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 이사장장영달의원 ) 는 17일 남북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회출범식이오는 20일금강산에서열린다고밝혔다. 통일맞이에따르면남측편찬위원회는작년 12월구성됐으며남북공동편찬위원장에고은씨 ( 시인 ), 남측공동위원장은홍윤표연세대교수가선임됐다. 편찬위원은남북한각 10명이다. 남측과북측편찬위원들은작년 12월금강산에서실무접촉을갖고공동편찬위원회출범과향후협력방안에대한합의서를교환했다. 이번에제작되는겨레말큰사전은남한의표준말과북한의문화어 ( 표준어 ) 는물론남북각지역의방언까지수록할계획이다. 한편광복후남한에서는 우리말큰사전 ( 전6권한글학회 ) 이 1957년출간됐으며북한은같은해 조선어소사전 에이어 1962년 조선말사전 ( 전6 권과학원 ) 을편찬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4

7 2005 년주요 [ 국민일보 ] 2005 년 2 월 18 일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위원회상임위원장고은시인 정철훈전문기자 남과북을잇는성실한심부름꾼이되고싶습니다. 18일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위원회상임위원장을맡은고은 (72) 시인은갈라진민족의언어를한자리에아우르는뜻깊은일인만큼최선을다해소임을완수할것이라고말했다.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사업은고문익환목사가 1989년평양을방문했을때제안, 고김일성주석이동의하면서시작됐으며지난해 12월남측편찬위원회 ( 위원장홍윤표? 연세대교수 ) 가결성됐다. 남북의문인 언어학자가중심이된공동편찬위원회는 20 일금강산에서출범식을갖고남북첫겨레말사전제작에본격적으로돌입한다. 남북편찬위원회는각각 10명의편찬위원으로이뤄졌다. 다음은고위원장과일문일답. 겨레말큰사전편찬의의의는. 남과북이큰사전을함께만드는것은분단된민족의아픔을치유하는작업이다. 지금의우리는다음세대에좀더풍요로운모국어와문화를전승할사명이있다. 사전편찬은이를위한값진밑거름이될것이다. 민족의근원적인문제인언어를통일한다면궁극적인민족통일에한층가까워진다 사전완성은언제쯤가능한가. 간단한작업이아니다. 남북이기계적으로낱말을모은다고사전이나오는것은결코아니다. 상당히오랜시간서로다른어문규범과용례를발전시켜왔다. 보통대사전편찬이 7년이상걸리는데, 겨레말큰사전은이보다더많은시간과노력을투자해야한다. 남북관계나북한의대외관계로부터영향을받지않겠나. 겨레말큰사전편찬은국어학이나문학만의문제가아니라정치적인성격도갖고있다. 따라서현안의영향권에서완전히벗어날수없다. 하지만정치적인영향을최소화하면서문화적인공통점을찾고민족의문화역량을높이는데초점을맞출것이다. 편찬위원회의앞으로계획은. 먼저공동제작일정부터합의해야한다. 이어분야별전문위원을선발하고각지방의방언을수집하는동시에중국조선족자치주, 중앙아시아, 일본, 미국등재외동포의민족어도발굴 정리할것이다. 사전공동편찬을위한국민모금운동도펼생각이다

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한겨레 1 면 ] 2005 년 2 월 19 일 남북우리말사전편찬 20 일금강산서첫회의 분단뒤처음으로남북이함께우리말사전을펴낸다. 사단법인 통일맞이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 이사장장영달 ) 는 오는 20 일오전금강산호텔에서 < 겨레말큰사전 > 공동편찬위원회결성식과함께첫번째전체회의를연다 고 18일밝혔다. 2009년 12월출간예정인 < 겨레말큰사전 > 은남과북의언어이질화를극복하고서로이해를높일획기적전기가될것으로보인다. 이를위해남쪽 < 표준국어대사전 >(1999년 ), 북쪽의 < 조선말대사전 >(1992년 ), 중국연변의 < 조선말사전 >(1992년 ) 등을기초자료로삼고, 또한남북각지에서현지실제조사와채록작업을벌일예정이다. 편찬위원회와별개로 80~90여명의현지어채록위원회를구성해남북 18개도의주민은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등에사는동포들의생생한 입말 을조사 채록할계획이다. 편찬위원회는이조사자료를바탕으로남쪽의표준말과북쪽의문화어 ( 표준어 ) 는물론, 각지역의사투리까지싣는다는청사진을마련했다. 편찬위원회는남북문인과국어학자등모두 21명으로구성된다. 상임위원장에는고은씨가선임될예정이다. 남쪽공동위원장은홍윤표연세대교수, 북쪽공동위원장은문영호조선언어학회위원장이각각맡는다. 이번결성식에는고문익환목사의부인박용길여사, 장영달통일맞이이사장, 조성우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상임의장, 김언호한길사대표이사, 하남신 < 에스비에스 > 남북교륙협력단장등이남쪽대표로참관한다. 1989년평양을방문한문익환목사가국어사전공동발간을제의하고당시김일성주석이동의하면서시작된이번사업은지난해 12월북의민족화해협의회와남의 통일맞이 사이에합의서를교환하면서본격화됐다. 안수찬기자 6

9 2005 년주요 [ 통일뉴스 ] 2005 년 2 월 20 일 < 인터뷰 > 문법, 북쪽은의미나기능중시 편찬위출범식금강산에서온홍윤표남측공동위원장다음은 20일금강산에서열리는 남북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회 ( 편찬위 ) 출범식에참가하기위해금강산에온홍윤표편찬위남측공동위원장 ( 연세대국어국문학과교수 ) 과의인터뷰내용이다. 통일뉴스 : 유니코드작업을오래해오신것으로알고있습니다. 홍윤표 : 그랬지요. 근데, 요즘에는다른사람한테넘기고그만둘라고해요. 너무오래해서재미없어요. 유니코드화의장점은무엇입니까? 현실적인문제인데, 윈도우환경에서세계어디서나한글검색이가능하면좋겠다는생각을했습니다. 이작업을마이크로소프트와공동으로수행해서이제윈도우XP 환경에서는전세계어디서든한글검색이가능하도록만든거죠. 문제는한글검색이어디서나가능하려면표준화될필요가있었던겁니다. 북과남의기본자음과모음이다른가요? 현대한글에서는같습니다. 북의경우자음배열이남과다른것으로알고있는데요 그렇지요. 남은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 이렇게가지만, 북은ㅅ다음에ㄲㄸ... 이후ㅉ, 그리고ㅇ이옵니다 왜그런차이가납니까? 남과북이채택하는원리가다른거죠. 북은소리에주목하고남은자모의형태를중요시하는겁니다. 이런차이와유니코드화문제가부딪치지않습니까? 물론그렇습니다. 그런데현실적으로는남에서 96 년경에이미 ISO( 국제표준기구 ) 에가입했습니다. 뒤에북에서이의를제기했지만지금와서바꾸기는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다른나라로문서를보내거나하는경우북도남측의표준을이용할수밖에없는겁니다 년당시남과북이조율해서표준화할여건은안됐습니까? 어려움이있었지요. 어려움은있는데국제적으로표준화를요구하는압력은강했고불가피하게남이독자적으로할수밖에없었습니다. 기사를쓰기위해북의문헌을보다보면, 북은불완전명사를띄어쓰지않습니다. 북은남에서말하는불완전명사를인정하지않습니다. 불완전명사가아니라격토, 자리토로보는겁니다 토와품사는다른가요? 그렇지요. 품사는단어, 즉독자적인의미를가져야하는겁니다. 그러나토는문법적형태소에지나지않는겁니다. 우리전통적인시각으로보면북이맞는겁니다. 예전어른들이 토달지마라 고할때의그토입니다

1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품사체계도다르지요? 남은 9품사인데, 북은조사를독자적인품사로인정하지않고문법적형태소로만보는거죠. 품사분류에서남과북의차이는본질적차이는무엇입니까? 북이보다의미나기능을중시하는것으로봅니다. 남은서구영향을많이받았지요. 근대한글연구자들은조사를두고세가지입장차이를보입니다. 모조리인정하는쪽과일부만인정하는절충론, 전혀인정하지않는쪽이있었죠. 마지막입장이주시경선생이고절충론이최현배선생입니다. 그런데학교문법이최현배선생의입장대로가게된겁니다. 그래서남쪽은절충론이표준이된거죠. 우리말의변화는곧우리역사를반영합니다. 제세대만해도학교문법을통해서는솔직히한글의과학성을알수없었습니다. 그런데요즘세대들은휴대폰문자메시지를보내면서훈민정음의한글제자원리를일상적으로경험하고있습니다. 그렇긴한데... 삼성이천 ( ) 지 (-) 인 ( ㅣ ) 조합특허를낸걸로아는데문제삼을까생각도하고있어요. 원래우리가훈민정음제자체계를바탕으로한손이없는장애인이메시지를보낼자판을개발했습니다. 그걸삼성이뒤에특허를내버렸더군요. 그런것이다창제원리에들어있다는것자체가놀라운일이죠. 그정도가아닙니다. 저는거기서생각을더발전시켜서모든한글자모는 6가지기호의조합이란걸알아냈습니다. 그걸특허낼까하다가실용성에문제가있겠다싶어포기했습니다. 구체적으로설명해주시겠습니까. ㄱㄴㄷㄹㅁㅂ은모두가로선 (-) 과세로선 ( ㅣ ) 의조합으로만들수있습니다. ㅅ은왼쪽사선과오른쪽사선의조합이고요. 거기에ㅇ과. 을더하면 6가지기호가한글의기본이라는것을알수있습니다. ( 편집자주-모든모음은 -,, ㅣ, ㅇ, /, \ 의조합 ) 이건놀라운겁니다. 6가지기호로 11,174자를만들어낼수있는글자가한글입니다. 얼마나놀라운글자인지모릅니다. 기본이 6가지라는건분명하지만 6가지로조합하다보면시간이걸려속도가느려지는문제가있습니다. 실용적이지는않은거죠. 북의경우두음법칙을인정하지않는데요. 왜그렇습니까? 발음이좀다릅니다. 남은서울말을표준으로하고북은평양말을문화어로합니다. 남쪽발음을봅시다. 특히ㄴ의경우나너노누로발음할때ㄴ발음과냐녀뇨뉴의ㄴ발음이다릅니다. 전자는ㄴ발음시혀가입천장 ( 구개 ) 에닿지않지만, 후자는혀가입천장에닿지요. 일종의구개음화입니다. 그런데, 북은전자든후자든ㄴ발음시혀가입천장에닿지않습니다. 즉굳이변화를줄필요가없는겁니다. 구개음화라고하면 굳이 가 구지 로발음되는것만생각하는데요. 입천장에닿는발음이라고생각하면됩니다. 구개음에서북은남과차이점이있습니다. 남은ㅈ발음은반드시혀가천장에닿습니다. 구개음인거죠. 그러나북은ㅈ발음이천장에닿지않기때문에남에서들으면강한ㅅ발음처럼들립니다. 증거가 즈응거 처럼들리는거죠. 이런발음현상의차이를바탕으로하고있습니다. 남쪽발음대로하면서북처럼두음법칙을인정안하는분들이있는데그건북의실질과는전혀다른거네요. 그렇죠. 북은 락인 할때ㄹ발음이입천장에닿지않죠. 남은 락인 의경우ㄹ발음이입천장에닿습니다. 이점때문에남쪽에서는 낙인 으로가는겁니다. 겉으로보이는표시가아니라그이면의발음현상을알아야합니다. 언어를선생님처럼설명해주었더라면참재밌게배웠을거라는생각이듭니다. 그러게요. 국어재미없게만든학자들이문제있어요. 형식주의를배워와서형태소나따지고있으니얼마나재미없습니까. 언어는기능이중요합니다. 저는일상언어의중요성을강조합니다. 언어는그냥형식적기호체계가아닙니다. 또언어를통해사람들이협동하고공동체를이루는겁니다. 금강산 = 이광길기자 8

11 2005 년주요 [ 통일뉴스 ] 2005 년 2 월 21 일 김정일위원장, 편찬사업학술적으로보장지시 역사적인 남북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회 결성식이 20일오후 4시금강산호텔 2층식당에서열려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 를구성키로하는등공동보도문을발표했다. 결성식에서열린우리당의원인장영달통일맞이이사장은 오늘금강산은하얀눈으로뒤덮여있다 며 이것은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의기나긴장도를축복하는서설이다 고인사했다. 장영달이사장은 사전편찬사업은 1989년봄문익환목사께서제안을하고김일성주석의동의를받은지 16년이지나비로소첫걸음을떼었다 " 며 " 사전편찬사업은 6.15 공동선언의언어적실천이다 고의미를부여했다. 리춘복 6.15 공동선언실천을위한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북측준비위원회부위원장은축사에서 돌이켜보면우리민족은장장 60 년에걸친분열의비운속에너무도많은상처를입었다 며 우리말과우리글까지차이를보이며수난을겪고있다 고지적했다. 리춘복부위원장은 민족이당하는이쓰라린고통을더는방치할수없다 며 우리북과남의언어학자들이바로이렇게민족어통일대사전편찬사업에나섰다 고의미를부여했다 남측편찬위원회상임위원장고은시인은 말은민족의생명 이라며 1947년이극로선생과관련한일화를전했다. 이극로선생은 1947년조선말대사전을편찬하려고했으나물자가부족하던시절이라출판사 3곳으로부터거절을당하고을유문화사를찾아가원고뭉치로책상을치면서 누구하나우리말과글에관심이없다. 일본놈에하소연해야하느냐 고분개했다. 이에감화를받은을유문화사가조선말대사전전 6권중 1권을그해에출간했다는것이다. 조선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인문영호북측편찬위공동위원장은 30 년전김일성주석은남과북의언어학자들이언어의통일을기할데대하여말씀을주었고 89 년문익환목사의통일대사전제안에대해결심을주셨다 고회고하고, 그뜻을이어받은김정일국방위원장이박용길장로의통일대사전요청을받아들였다 고전했다. 문영호공동위원장은 특히김위원장이사전편찬사업을학술적으로보장할데대하여말씀을주셨다 며 이역사적과업을반드시성사시키자 고강조했다

1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참가자들은고인국북측편찬위원과김재용남측편찬위원이공동으로낭독한공동보도문을통해 민족어공동사전의이름을 겨레말큰사전 이라고하기로하였으며, 북과남의언어학자들은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를구성하고사전편찬사업을 2월부터시작하여빠른기간안에완성하기로하였다 는등 3개항의합의사항을천명했다. 이번출범식에대해정도상남측편찬위집행위원장은 조문불허이후첫남북공동행사 라고의미를부여했으며, 편찬위원인이상규경북대교수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이학술적으로보장했다는점에서매우큰의미가있다 고평했다. 남북대표단은출범식에이어같은장소에서만찬을가졌으며, 21 일오전에 1차편찬위회의를열어북측이작성, 제출한편찬요강초안을검토했다. 남측대표단은 21 일오후남측 CIQ( 출입경사무소 ) 를통해돌아왔다. 이번출범식에는남측에서박용길장로등 27 명이, 북측에서리춘복북측준비위부위원장등 11 명이참석했다. [ 북한조선중앙통신 ] 2005 년 2 월 21 일 북,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출범보도 북한조선중앙통신은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위원회가 20일금강산에서남북언어학자들이참석한가운데결성식을갖고출범했다고 21일보도했다. 공동편찬위북측위원장인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은결성식연설에서 민족어통일사전편찬사업은큰민족사적의의를가질뿐아니라통일운동에나선우리겨레에게힘을안겨줄것 이라고말했다. 남북의언어학자들은공동보도문에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이달부터시작해빠른기간안에완성키로하고분기에 1차례씩합의되는장소에서공동편찬위원회를개최, 편찬문제를협의키로했다고중앙통신은전했다./ 연합 ( 금강산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 정준영기자 10

13 2005 년주요 [SBS 8 시뉴스 ] 2005 년 2 월 21 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첫편찬 < 앵커 > 출입문과나들문, 주차장과차마당. 남북간의언어차이가이렇게계속벌어진다면언젠가는남북간에도통역이필요할지도모를일입니다. 이런언어장벽을넘어서기위해남북이광복후처음으로겨레말큰사전을함께엮어내기로했습니다. 허윤석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한국어학자와문인등 40 여명은금강산에서 ' 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회 ' 출범식을갖고우리말통일사업의첫발을내딛었습니다. [ 공동보도문발표 : 우리민족어유산을총집대성한겨레말총서로편찬하기로하였다.] 2007 지난 89 년고문익환목사가평양에서김일성주석에게통일국어사전사업을제안한뒤 16년만입니다. [ 문영호 / 북측위원장 : 나라가분열된 60 년만에처음으로겨레말큰사전이란통일열차는드디어고동을울리며출발하였습니다.] SBS 가후원해 5년뒤발간될예정인이사전에는남북의표준어는물론각지방의사투리를망라해 20 만개가넘는어휘가실리게됩니다. 학자들은남북을교환방문하게되며각지방의현장언어를채집하고분기별로한차례씩연구실적을점검해나가기로했습니다 [ 홍윤표 / 남측위원장 : 겨레말큰사전편찬은통일을여는민족적, 역사적과제입니다. 따라서저희들은이겨레말큰사전편찬을국민적운동으로확산시켜나갈것입니다.] 이번공동행사를통해남북한은북한의핵보유선언상황속에서도민간차원의교류와협력을지속한다는의지를확인했습니다

1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한겨레 ] 2005 년 2 월 24 일 겨레말큰사전 ' 남북공동연구쟁점과전망 오랜말글의분단 하나될수있을까남북이펴내는사상첫통일국어사전편찬작업이제궤도에올랐다. < 겨레말큰사전 > 공동편찬위원회는지난 20 일북한금강산호텔에서결성식을열었다.(< 한겨레 > 19 일치 1면 ) 2009년발간예정인 < 겨레말큰사전 > 은분단이후남북의언어이질화를극복할획기적전기라는점에서역사적의미가깊다. 민족어유산을총집대성한다 는큰원칙아래진행될 < 겨레말큰사전 > 의편찬사업의쟁점과전망을짚어본다. 1989년문익환목사방북때제안지속적교류속지난 20 일첫회의 한글창제이래대사건 학계평가 만어휘방대한조사남북 18개도사투리채록등 2009년출간맞추려면빠듯 2차회의 예산지원문제산적 < 겨레말큰사전 > 에대한세간의반응은그다지뜨겁지않다. 남북공동국어사전의가볍지않은의미를 일상 에서절감하기는쉽지않기때문이다. 그러나국어학계에서는 한글창제이래대사건 이라는평가가나온다. 남북교류차원에서도획기적인전기가될것으로보인다. 일회성행사에그치는게아니라, 통일이후까지생명력을가질분명할 성과 를지향하기때문이다. 편찬위원회결성식이열린지난 20 일금강산호텔에는감격의기운이넘쳐흘렀다. 홍윤표남쪽공동위원장은 민족문화사에새로운장을여는역사적사업앞에경건하게옷깃을여민다 고말했고, 문영호북쪽공동위원장도 통일대사전을겨레앞에내놓는것보다더영예롭고보람찬일은없다 고화답했다. 상임위원장인고은시인은축사를읽다눈시울을붉히기도했다. 어떻게준비됐나 = 첫시작은 1989년문익환목사의평양방문으로거슬러올라간다. 당시문목사가김일성주석을만나통일국어대사전편찬을제안했고, 김주석도여기에동의했다 공동선언이후남북언어학자들의교류도꾸준히이어졌다. 관련국제학술회의만 2001년이후 4차례나열렸다. 언어전산자료표준화에대한학술교류도이어졌다. 지속적인교류속에차근차근성과를쌓아온결과는지난해 12월사전공동편찬위원회출범에합의하는데까지이르렀다. 어떤과정을거치나 = 그러나갈길이멀다. 편찬위원회가공식적으로발표한출간예정시기가 2009년 12월이다. 국어학자들은 실제로는이보다 2 3 년이더걸릴가능성도있다 고말한다. 40 만 50 만어휘의표기 발음 의미 용례등을일일이 합의 해가는과정은지금까지의학술교류와는질적으로다른것이다. 특히 민족문화유산을집대성한다 는편찬위원회의계획은방대한조사와자료수집을피해갈수없다. 남쪽의표준어, 북쪽의문화어는물론, 남북 18개도의사투리를 12

15 2005 년주요 접채록 수집하고, 일본 중국 러시아동포들의말도사전에실을계획이다. 이현지조사에만 2 3 년이걸릴전망이다. 수많은어휘를거르고고르는일도어렵긴마찬가지다. 그기준이될어문규범의합의가가장큰관건이다. 국립국어연구원전수태연구원이최근펴낸 < 남북한어문규범비교연구 > 를보면, 남북은자모의수와이름부터서로달리규정하고있다. 두음법칙인정여부를비롯해사소한듯하지만말글생활을크게변화시킨규범의차이들이많다 앞으로무엇을해야하나 = 편찬위결성식에도불구하고제2차편찬위원회전체회의의시기및장소는아직확정되지않았다. 남쪽편찬위원들은사업의규모와성격에비춰 안정적이고지속적인 대화틀마련이필수적이라고보고있다. 이를위해편찬위사무국을개성에설치하고공동편찬위회의를정례화하는등의 땅고르기작업 이하루빨리매듭지어지기를기대하고있다. 자금도문제다. 현지조사등에들어갈돈이만만치않다. 통일부와문화관광부의예산지원을기대하고있지만, 여의치않다. 사전발간을위한국민모금사업을펼친다는계획이지만그성과는불투명하다. 남쪽사업주체인사단법인 통일맞이 관계자는 남북교류사상가장역사적이고가치있는공동사전발간사업에대한정부차원의전폭적인지원이절실하다 고말했다. 글 사진안수찬기자 [ 한겨레 ] 2005 년 2 월 24 일 남북공동사전 얼마전남북공동으로가칭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추진한다는보도가있었다.( 한겨레 1.28) 늦었지만반가운일이다. 남북말을아우르는큰사전편찬은오랜기간이걸릴큰작업이다. 큰사전이란요즘에는올림말이 30 만이넘는이름그대로부피가큰사전이기때문이다 사전을편찬하려면먼저어떤말을얼마나거두어어떻게엮을것인지를생각해야한다. 1990년대이후남쪽에는 40 만어휘가넘는큰사전이여럿나왔고, 북에는 33 만어휘를다룬 조선말대사전 이나왔다. 남쪽의대사전들에는사람 땅 단체이름등의백과사전적어휘가많이포함되었고, 북의대사전에는사람이름은제외하고일부고장이름 ( 지명 ) 들을넣었다. 알다시피남북말글은맞춤법, 표준어휘, 말본용어를비롯한학술용어등에서로다른것들이적지않다. 말글의기본규범이한체계로통일되지않은상태에서남북공동의사전편찬은어려운문제를안고있다. 그래서남북말큰사전에앞서기본어 5 만 ~10 만정도의 남북맞춤법 표준말사전 부터내야하지않을까싶다. 우선은같은내용의사전을남쪽글자차례와북쪽글자차례의두가지책으로엮어서로이용할수있게하면될것이다. 이런일부터남북편찬일꾼이함께하게된다면달라진남북말규범의통일에대한해결방안도함께모색할수있으리라생각한다. 편찬주체도생각해볼일이다. 이러한민족공동의연구사업은어떤기관, 단체든한곳에서중지를모아집중적으로진행해야시간 노력 비용낭비를막을수있을것이다. 비슷한일을여기저기서벌일필요가없다. 북에서는 50 년대부터사회과학원아래언어학연구소가사전편찬을주도해온다

1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조선신보 ] 2005 년 2 월 26 일 겨레말큰사전편찬은겨레소망실현한것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 총련 ) 기관지조선신보는 26일남북국어학자들이공동으로만드는 ` 겨레말큰사전 을 `통일대사전 으로지칭하고큰기대감을나타냈다. 남북의국어언어학자들은지난 20 일금강산에서분단으로인한언어이질화해소를위해한반도곳곳의방언까지수록한 `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 결성식을갖고오는 2009년발간을목표로작업에착수했다. 신문은이날고정란 `메아리에 `통일대사전이라는제목의칼럼을게재하고 공동편찬위가결성됨에따라조국통일과함께민족어통일사전편찬이란우리겨레의간절한소망이 6 15 시대에와서실현됐다 고평가했다. 칼럼은 남측에도적지않은사전들이있지만국토분열로인한북과남에서의언어생활의차이가사전에그대로반영되고있는것이현실 이라며공동사전편찬에큰의의를부여했다. 한편북한은지난 1948년 10월우리말사전편찬에착수했지만 6 25 로인해완성이미뤄지다 1955년에조선어소사전을출판하고 2년뒤 1960년에 18만 7천여개의어휘를수록한 `조선말사전 ( 총 6권 ) 을편찬했으며 1992년에 33 만여개의어휘를실은 ` 조선말대사전을발간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조계창기자 14

17 2005 년주요 [SBS 뉴스 ] 2005 년 5 월 12 일 남북공동 ' 겨레말큰사전 ' 편찬, 활발히진행 2005 남북학자들이공동으로제작하는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이북한에서활발히진행되고있습니다. 북한의주간지통일신보최근호는사회과학원문영호언어학연구소장은사전편찬작업을본격적으로진행하고있다며 " 북측사전편찬위원회는우선전문화된 5개의사전편찬조구성에힘을넣고있다 " 고전했습니다. 북측편찬위원장인문소장은 " 언어규범심의와기존사전비교조사, 현장어휘발굴조사, 컴퓨터자료기지작성조등을조직하는한편, 사업분담을명백히했다 " 고말했습니다 남북언어학자들은지난 2월금강산에서 ' 겨레말큰사전 ' 공동편찬위원회결성식을갖고, 민족어수집 정리작업에들어갔습니다. 허윤석기자 2007 [ 연합뉴스 ] 2005 년 5 월 13 일 겨레말큰사전편찬본격화 < 北편찬위원장 > 남북학자들이공동으로제작하는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이북한에서활발히진행되고있다. 12일북한의주간통일신보최근호 (5.7) 에따르면사회과학원문영호 (63) 언어학연구소장은사전편찬작업을본격적으로진행

1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하고있다며 " 북측사전편찬위원회는우선전문화된 5 개의사전편찬조 ( 組 ) 구성에선차적힘을넣고있다 " 고전했다. 북측편찬위원장인문소장은 " 언어규범심의ㆍ뜻풀이집필ㆍ기존사전비교조사ㆍ현장어휘발굴조사ㆍ컴퓨터자료기지 (DB) 작성조를현실적조건에맞게조직하는한편사업분담을명백히했다 " 고말했다. 그는 " 기존사전과문헌에대한조사ㆍ연구와학술협의를진행해알속 ( 내실 ) 있는결과를얻고있다 " 면서 5개조별편찬요강은마무리단계라고밝혔다. 아울러 " 언어현장에묻혀있는귀중한입말 ( 口語 ) 유산을조사ㆍ발굴하는것은사전올림말 ( 등재용어 ) 선정원칙과연구역량편성, 계획사업에서중요한과제의하나 " 라며 " 각지방언조사계획, 계층별입말조사계획, 북남언어규범통일안작성계획은실로어렵고도방대한연구인원과지혜, 노력을필요로한다 " 고강조했다. 문소장은이어 " 우리들은여러가지애로와복잡한문제들이있지만시작부터과감한투지를안고풍부한자료원천으로뚫고들어가는과정에서많은성과를거뒀다 " 고덧붙였다. 남북언어학자들은지난 2월 20 일금강산에서 ' 겨레말큰사전 ' 공동편찬위원회 ( 상임위원장고은시인 ) 결성식을개최하고민족어수집ㆍ정리작업에돌입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YTN] 2005 년 7 월 9 일 겨레말큰사전남측대표단평양도착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제2차회의에참가할남측편찬위대표단이오늘평양에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공동편찬위북측위원장을맡고있는문영호북한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소장등북측관계자들이나와남측대표단을맞았습니다.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은고문익환목사가지난 89 년평양을방문했을때김일성주석에게제안한사업으로올해 2월남북언어학자들이참가한가운데금강산에서공동편찬위가결성됐습니다. 16

19 2005 년주요 [ 연합뉴스 ] 2005 년 7 월 10 일 겨레말큰사전편찬회의평양서열려 2005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제2차회의가 10일평양인민대학습당에서열렸다고조선중앙통신이보도했다. 중앙통신에따르면이번회의에는북측편찬위원장인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 시인인고은남북공동편찬위상임위원장, 남북편찬위원들이참가했다. 회의에서는사전의성격과편찬원칙, 기재용어와뜻풀이등에대한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요강 ' 이합의 발표됐다. 중앙통신은 "( 편찬위원들이 ) 우리말의민족적특성을높이발양시키는원칙에서모든문제를풀어나가는데대해협의하고의견일치를봤다 " 고덧붙였다. ( 평양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연합뉴스 ] 2005 년 7 월 12 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2 차회의 2008 지난 10 일평양의인민문화궁전에서 `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2 차회의가열리고있다. ( 평양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

2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5 년 7 월 13 일 겨레말큰사전편찬위, 남북통합전자사전제작하기로 남북한언어학자들이민족어를집대성한전자사전을공동제작할계획이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9-12일평양에서제2차전체회의를갖고사전의성격과편찬원칙, 올림말과뜻풀이등에대한공동편찬요강을발표했다. 남측편찬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는 13일 " 남과북은 30 만어휘를담은대사전을펴내면서전자사전도함께만들기로합의했다 " 며 " 구체적인공동작업계획은이후회의를통해마련할것 " 이라고밝혔다. 홍교수에따르면남북공동편찬위는민족어유산을조사, 발굴하고공통어휘부터차례로집대성해언어격차를점진적으로줄이는방향으로겨레말큰사전을만들기로합의했다. 또남북이각각표준국어대사전과조선말대사전을참고하되전문분야별용어, 문학작품속어휘, 입말 ( 구어 ) 등을수집해큰사전으로통합할예정이다. 어휘는 20 세기이후사용언어를중심으로가려뽑고기존사전식뜻풀이에백과사전식해석을더해되도록폭넓은정보를담기로했다. 홍교수는단일어문규범을정리하기위한위원회도결성돼야하는데이를위해남측국립국어원, 북측사회과학원등학술단체. 당국간합의가필요하다며 " 내달남측에서열리는 8.15 공동행사기간이문제를다시논의할것 " 이라고말했다. 그는이어지금까지겨레말큰사전편찬은지금까지순조롭게진행되고있다면서 " 분야별편찬그룹구성, 세부작업요강마련, 국제토론회개최등을통해남북언어통합은물론통일에도기여할것 " 이라고덧붙였다.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논의는고문익환목사가 1989년평양을방문했을때제안, 김일성주석이이에동의하면서시작됐으며올해 2월금강산에서공동편찬위원회 ( 상임위원장고은시인 ) 가결성됐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SBS 뉴스 ] 2005 년 7 월 13 일 남북, 겨레말 전자사전 제작합의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지난 9일부터나흘동안평양에서 2차전체회의를갖고, 대사전과함께전자사전을제작하기로합의했습니다. 남측편찬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는 " 남과북은 30 만어휘를담은대사전을펴내면서전자사전도함께만들기로합의했다 " 며 " 구체적인공동작업계획은이후회의를통해마련할것 " 이라고밝혔습니다. 홍교수는민족어유산을조사 발굴하고공통어휘부터차례로집대성해언어격차를점진적으로줄이는방향으로겨레말큰사전을만들기로합의했다고말했습니다. 또 " 다음달남측에서열리는 8.15 공동행사기간에단일어문규범을정리하기위한위원회를결성하는문제를논의할것 " 이라고설명했습니다.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사업은고문익환목사가지난 89 년평양을방문했을때제안해, 김일성주석이동의하면서시작됐으며, 올해 2월금강산에서공동편찬위원회가출범했습니다. 허윤석기자 18

21 2005 년주요 [ 한겨레 ] 2005 년 7 월 17 일 [ 국민일보사설 ] 2005 년 8 월 15 일 [ 한마당 - 임순만 ] 겨레말큰사전 우리말사전편찬의역사는 1910년경부터시작됐다고한다. 당시주시경김두봉등이국어사전을편찬하기위해 말모이 ( 사전 ) 만들기를시작했으나주시경의작고와김두봉의해외망명으로작업이중단되고원고는 3 1운동후에대부분분실됐다. 최초의한글사전은 1938년에나온 조선어사전 이다. 이사전은조선어학회표준어사정위원이었던문세영 ( 文世榮 ) 이거의혼자힘으로완간한것으로알려져있다. 어휘수가 8만에달하는사전이었다 한글을집대성한최초의사전은조선어학회 ( 지금의한글학회 ) 에서 1947년첫권을간행한 큰사전 을꼽는다. 1929년각계유지 108 명이발기해 조선어사전편찬위원회 를조직함으로써시작된사전편찬작업은 1942년어휘카드의초벌풀이를끝내조판작업에들어갔으나조선어학회사건으로일제에원고를몰수당했다. 불태워진줄알았던원고는 8 15해방후서울역운송부창고에서나왔다. 1947년첫권을간행할당시출판사 3곳으로부터거절을당하자이극로선생이을유문화사를찾아가원고뭉치로책상을치면서 우리말에관심을갖는출판사가없다 고호통쳤다는일화는유명하다

2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2권부터는미국록펠러재단에서총 6권까지각 2만책의분량에해당하는 4만 5000달러어치의종이와잉크를지원받았지만 6 25 전쟁이일어나는바람에물거품됐다가전쟁후록펠러재단의재지원으로 1957년에 6권을완간했다. 오늘서울백범기념관에서 8 15 민족대축전북측대표단이참석한가운데 겨레말큰사전 편찬보고대회를갖는다. 지난 2월 20 일남북언어학자들이사상첫통일국어사전을편찬하기로합의한데따른공동행사다. 2009년발간을목표로하고있는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은 큰사전 이겪었던것이상의어려움을각오해야한다. 60 여년에걸쳐상처입은남북의언어를온전히치유하는일은결코쉽지않다. 남북 18개도에서사용되는 40 만이상의방대한어휘를일일이확인해야하고, 달라진남북어문규범도합의해야한다. 하지만이것은남북언어이질화를극복하는대통합의작업이다. 지금까지있었던여타남북의일회성작업과는크게다르다. 정밀하게다듬어진언어를가진민족은부흥한다. 남북공동사전편찬작업이우리의말을새롭게다듬는 역사적작업 이되기를기대한다. 임순만논설위원 [KBS 뉴스 9] 2005 년 8 월 16 일 남북말 글부터 통일 앵커 : 분단이후멀어진남북간의말과글을통일하기위한사전편찬작업에시동이걸렸습니다. 장혜윤기자가전해드립니다. 기자 : 이질화된겨레말을하나로만들기위해남과북이자리를함께했습니다. 남과북은 2010년을목표로남북이함께쓸겨레말큰사전을편찬하기위한대원칙에합의했습니다. 지난 2월첫만남이후 6개월만에이루어낸값진성과입니다. 리명복 ( 남북편찬위원 ): 우리말의민족적특성을높이바람직화시키는방향에서사전을편찬하기위하여부문별작업말 3 내지 5개를만들어사전편찬작업이공통된지침서로적는다. 기자 : 첫작업은서로다른어휘들을조사정리하는것입니다. 예를들어남한에서는벼슬을뜻하는감투가북한에가면전혀다른의미로쓰입니다. 둥근모양의고갱이를겹겹이에워싼채소를남한에서는양배추, 북한에서는가두배추라부릅니다. 신생어와외래어등도정리대상입니다. 어문규범도손질할계획입니다. 남북은현재자모배열순서부터다릅니다. 남한은사잇소리를쓰고북한은쓰지않는등수십여개어문규범이통일되어야합니다. 남북편찬위원회는이를위해어문규범단일화소위등을만들고사전에올릴 30 만개어휘를선정하기위한실무작업에들어갔습니다. KBS 뉴스장혜윤입니다. 20

23 2005 년주요 [ 연합뉴스 ] 2005 년 8 월 16 일 <8.15 축전 > 남북겨레말큰사전편찬방향논의 2005 서울광장동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개최된학술분과모임에서는남북의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 20 여명이모여사전편찬방향과세부계획을논의했다. 남과북의편찬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와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은이날오후백범기념관에서열리는겨레말큰사전편찬보고대회의발표내용과진행을최종조율했다. 정순기언어학연구소교수는지난해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발행된 ' 조선말사전 ' 이 1992년조선사회과학출판사에서나온 ' 조선말대사전 ' 의 30 만어휘를절반으로줄이고최신어휘 3천여개를추가해실용성을살렸다고설명한뒤조선말사전 2권과 CD 를남측에선물하기도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공동취재단. 함보현기자 [ 연합뉴스 ] 2005 년 8 월 16 일 <8.15 축전 > 겨레말큰사전은민족어총결정체 " 겨레말큰사전은민족어의총결정체로, 남과북의이질화된언어를통합하는기초를마련하고통일국어대사전의디딤돌이될것입니다." 2008 겨레말큰사전을편찬하는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16일서울백범기념관에서 8.15 민족대축전의남. 북. 해외측대표단과시민등이참석한가운데편찬보고대회를개최했다. 이대회에서공동편찬위원회는사전의성격을우리겨레가오랜기간에걸쳐창조하고발전시켜온민족어유산을조사. 발굴해총집대성한것으로정의를내리고세부적으로확정된공동편찬합의문 ( 요강 ) 을공개했다. 이합의문에따르면겨레말큰사전은남과북이공동으로쓰는것을우선올리고차이나는것은남과북이있는힘껏합의하기로했으며약 30 만개의말을올리기로했다 또한정보화시대의요구에맞게전자사전을동시에발행할수있도록여러가지언어정보를주는현대적사전으로만들기로했다. 편찬원칙은 6.15 남북공동선언정신에맞게민족공조의원칙에서모든문제를풀어나가기로했으며남과북의언어적차이를하나하나해결해나가는방법으로사전을완성하기로했다. 원고집필과언어규범단일화요강등작업요강 3 5개를만들어사전편찬작업의공통된지침서로삼기로했으며북한의조선

2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말대사전과남한의표준국어대사전에들어있는말에서올릴가치가있는말을가리기로했다. 방언과민속어휘, 동식물명등광범위한분야에서사용되는민족고유의어휘표현을많이올리기로했으며과학기술발전의요구에맞게전문용어도올리기로했다. 뜻풀이는언어학적인방식을기본으로하고전문용어를비롯한일부말은백과사전적인뜻풀이방식을적용하기로했다. 또한격식에얽매이지않고친절하고알기쉬운방식으로서술하기로했다. 한편이날대회에서공동편찬위원회남측상임위원장인고은시인은개회사를통해 " 이제한강과대동강은새로흘러가기시작했다 " 면서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우리민족이하나의뜻을실현하는가장원천적인행위 " 라고역설했다. 문영호공동편찬위원회북측위원장은 " 겨레말큰사전은기어이겨레의가슴속에맺힌분단상처를가셔주는민족어통일사전으로이세상에태어날것 " 이라며 " 겨레말큰사전편찬은민족통일에앞서언어통일을이룩하려는겨레의염원을담을것 " 이라고밝혔다. 홍윤표공동편찬위원회남측위원장은 " 겨레말큰사전은겨레의유산을총망라한사전이될것 " 이라며 " 사전편찬을통해남과북의모든문명을결집시키고민족의모든능력을모으는계기를마련할것 " 이라고말했다.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 1989년문익환목사가평양을방문했을때김일성주석에게제안하면서시작됐으며한동안진척을보지못하다가 2004년문목사의부인인박용길장로가김정일국방위원장에게사업재개를요청하고이것이받아들여짐으로써재개됐다. 편찬사업은올해 2월금강산에서남북공동편찬위원회결성식및 1차회의를갖고 7월평양에서 2차회의를가진뒤이번축전에서 3차회의를통해편찬요강을발표함으로써탄력이붙게됐다. ( 서울 = 연합뉴스 ) 문성규함보현기자 [ 한국일보 ] 2005 년 8 월 16 일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委보고대회 겨레말큰사전은민족어의총결정체로, 이질화한남북언어통합의기초를마련하고통일국어대사전의디딤돌이될것입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16일서울백범기념관에서 8.15 민족대축전에참가한남. 북. 해외대표단을상대로편찬보고대회를갖고편찬의의를설명했다. 공동편찬위원회는 겨레말큰사전을통해민족의언어문화유산을수집, 정리한뒤남북의어문규범을통일하고한글코드와학술용어등의표준안도만들방침 이라고밝혔다.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 89 년문익환목사가평양을방문했을때김일성주석에게처음제안한것으로, 한동안지지부진하다지난해문목사의부인박용길장로가김정일국방위원장에게사업재개를요청함으로써본격시작됐다. 22

25 2005 년주요 이후올해 2월금강산에서남북공동편찬위원회결성식및 1차회의, 7월평양에서 2차회의가각각열렸다. 공동편찬위는남측의홍윤표연세대교수와북측의문영호조선언어학학회위원장이공동위원장을맡고있으며, 이와별도로고은시인이상임위원장을맡고있다. 공동편찬위는남북의어느언어하나로통일시키지않고남의 표준국어대사전 과북의 조선말대사전 을기계적으로합치지않는다는전제하에전문용어, 문학작품속어휘, 구어등을광범위하게수집, 미래지향적으로사전을편찬한다는방침을세워놓고있다. 사전출간은 2009년으로잠정예정돼있다. 홍위원장은 겨레말큰사전에담길수록어휘는 30 만개정도될것 이라며 사전편찬시전자사전도함께만들계획 이라고밝혔다. 앞서남. 북. 해외학술분과대표들은이날오전서울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3차회의를갖고편찬방향과세부계획등을논의했다. 박광희기자 [ 한겨레칼럼 ] 2005 년 8 월 17 일 겨레말큰사전편찬은민족정체성의대장정 남북분단은말글살이의분단을가져왔다. 광복 60 년은분단 60 년이었고, 이는곧말글살이분단의 60 년이었다. 분단의장기화가던진큰그림자의하나는깊어가는말글살이의차이였다. 말글살이가달라지면 하나의공동체 가능성이멀어지는까닭이다. 그런맥락에서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가 8 15 민족대축전폐막일인그제 5개항의사전편찬요강을확정해발표한것은그의미가사뭇심장하다. 지난 2월남북공동편찬위원회를결성한뒤불과 6개월만에편찬요강까지내놓는등강한의지를보여준것도주목된다. 본격적인작업은이제부터다. 깊어진말글살이규범의차이를없애고하나로단일화해야하며, 차이나는낱말을하나로정하고, 사전에올릴말과합의된뜻을도출하는등벽돌쌓기는이제부터다. 쉬운일이아니다. 어문규범은원칙에관한것이기에어느한쪽을택하고다른쪽을버리기가쉽지않다. 예컨대남쪽은소리를, 북쪽은형태를우선한다. 남쪽은두음법칙이나사이시옷표기원칙등을포기하기어렵고, 북쪽은한소리한글자 (1음 1자 ) 원칙을허물기힘들터이다. 이런점은 어문규범단일화모임 을두어다루게하였다. 그모임의활약을기대한다. 말글이많이달라졌다고하나역시같이쓰는것이 90% 를넘는다. 남북공동편찬위의의지도굳건하다. 남북이규범단일화와는별개로올림말을먼저선정하기로한것도그연장선에있겠다. 남은문제는국민과정부의성원이다. 공동편찬위원회는민간기구다. 남쪽의주체는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다. 재정적으로나정치적으로미약하다. 국민적성원만이이런한계를넘어, 훼손된민족공동체의기반인말글살이를오롯이아우를수있게할것이다

2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5 년 8 월 17 일 < 연합시론 > 통일언어가동질성회복의관건 60 년간의분단속에이질화된남과북의말과글을통합하는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이본격화된다고한다. 민족고유의유산인우리말의동질화작업은통일로가는길에무엇보다중요하다는점에서환영할일이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8.15 민족대축전폐막을앞두고사전편찬요강을확정발표하고 `남북어문규범단일화모임 ' 을구성해운영하기로했다. 편찬위는남북이공동으로쓰는낱말을우선채택하고, 차이나는부분은합의를거쳐 30 만개정도의낱말을사전에올릴계획이다. 원고집필요강, 언어규범단일화요강등작업요강 3 5개를만들어사전편찬작업의공통지침서로삼고남한의표준국어대사전과북한의조선말대사전을토대로삼기로했다고한다. 광복 60 주년을기념해서울과평양에서뜻깊은민족대축전이열리는때에남북의언어를통합하는사전편찬작업이본궤도에오른것은의미있는일이다.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의씨앗이뿌려진것은오래전이다. 문익환목사가평양을방문해김일성주석에게통일국어대사전편찬을제안해합의를본것은 1989 년. 그것이금년 2월에서야남북공동편찬위원회결성을보고편찬준비절차도갖추었으니 16년만에싹을틔운셈이다. 당초통일사전편찬을합의한두당사자는이미고인이됐지만후손들에게풍성한민족적정서를담은우리말전승의계기를마련했으니고마운일이다. 두세대를뛰어넘는장기간의분단속에서이질적인문화가녹아들어간남과북의말과글을통합하는작업은결코순탄치만은않을것이다. 때로는남북관계나북한의대외관계에따라정치적영향을받을소지도있다. 따라서외부의정치적인영향을배제하면서편찬작업에집중해야한다. 많은시간과노력, 반복된협의와조정도필요할것이다. 우리민족은남북한외에도지구촌곳곳에흩어져살고있기에해외동포들의언어적특성도반영돼야한다. 남북공동편찬위가일본, 미국, 중앙아시아등재외동포의민족어도아울러발굴. 정리할방침이라고하니기대할만하다. 민족적동질성회복의관건은정서적동질화이며정서적동질화는통일된말과글에서극대화한다. 겨레말큰사전의편찬작업이순탄하게진행되기를기대한다. ( 서울 = 연합뉴스 ) [ 로이터 ] 2005 년 8 월 17 일 통일국어대사전꼭필요 16일서울에서열린 겨레말큰사전편찬보고대회 에서고은시인이연설하고있다. 이회담은광복 60 주년기념남북공동행사의하나로이루어졌으며, 1945년이후처음으로남북이같이사용할통일국어대사전을편찬하는문제를논의했다. 서울 = 로이터 / 뉴시스 24

27 2005 년주요 [ 조선일보칼럼 ] 2005 년 8 월 17 일 [ 조선일보 - 만물상 ] 겨레말큰사전 2005 영어에관한가장위대한업적으로평가되는옥스퍼드영어사전 (OED) 탄생의뒤편에는한사람의정신병자가있었다. 남북전쟁당시북군군의관이었던윌리엄마이너였다. 마이너는탈영병의얼굴을뜨거운인두로지지라는군법회의지시를그대로따랐다가정신이상자가됐다. 전쟁이끝난후영국런던에갔던그는발작상태에서지나가던행인을쏴죽여브로드무어정신병원에수감됐다. 마이너가옥스퍼드사전편찬에끼어들게된것은 영어로출판된모든문서 들을검토해이사전에수록될예문을찾아줄자원봉사자를모집한다는광고를보고서였다. 1881년부터 21년동안영문학고전에서 1만 5000개나되는단어의예문 ( 한단어에보통 5개 ) 을뽑아편찬실로보내주었다. 사전편집인제임스머리와편찬관계자들은마이너가 브로드무어 에근무하는의사일것이라고만짐작했다. 수십년간편지를주고받은후마이너가한사코방문을사절하는데도불구하고브로드무어병원을찾아간머리는마이너가살인을저지른정신이상자란사실을알고깜짝놀랐다. 그는옥스퍼드사전편찬의첫성과가나왔을때 최고의공로는 브로드무어의마이너박사몫 이라고썼다. 사전은한나라의수준을재는척도라고하지만하나의좋은사전은거저나오지않는다. 충분한예산, 시간과함께사명감을갖고미친듯사전편찬에매달리는사람들이있어야한다. 옥스퍼드영어사전이 70 년의작업끝에 42 만단어, 182 만개의예문을싣고완간될수있었던것은머리같은석학과함께마이너같은수많은자원봉사자들의열정이있었기에가능했다 민족대축전에참가한남북한언어학자들이남과북의언어를통일하는작업으로 겨레말큰사전 을편찬하기로하고 5 개항의사전편찬요강을확정했다. 남한의 표준국어대사전 과북한의 조선말대사전 에공동으로올라있는낱말을우선선정하고, 차이가나는낱말은합의를통해단일화하는방법으로모두 30 만개의단어를올리겠다는것이다. 분단 60 년의세월을겪는동안달라질대로달라진남북한언어의뜻을이어주고, 더이상의분화 ( 分化 ) 를막는일은남북철도를잇는일만큼, 아니그보다더절실한일이다. 문제는우리자신이내세울만한국어사전하나만들어낸적이없으면서남북한통합사전이란대역사 ( 大役事 ) 를감당할수있겠느냐다. 거창한구호를내놓고성과를내는데쫓겨조급하게서두를경우엔돈만헛되이하지않을까걱정돼서하는소리다. 김태익 논설위원

2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한겨레 ] 2005 년 8 월 17 일 26

29 2005 년주요 [ 한겨레칼럼 ] 2005 년 8 월 19 일 배달겨레말글잇기 년 3월말벼락치기로방북한문익환목사는 4월 1일김일성주석을만나박용수편 < 우리말갈래사전 > 여섯권을선사한다. 이어여덟시간에걸친회담끝에 통일원칙 을합의하고, 두양반이구체적인일감몇가지를들추어남북에서같이벌이기로약속하는데, 그첫째가 남북공동국어사전편찬 이었다. 통일원칙은당시허담-문익환공동성명에녹아있다. 문목사는돌아와옥살이를마친뒤 통일맞이칠천만겨레모임 을꾸려공동성명정신을실천하는바탕사업을벌이다 94 년 1월에갑자기별세한다. 같은해 7월김주석도타계함으로써이일이북쪽으로서는유훈사업으로, 남쪽역시숙원사업으로남게된다. 그사이사단법인한글문화연구회 ( 이사장박용수 ) 에서 겨레말통일사업공동추진 이란구체안을몇차례북쪽에제안한끝에, 2003년 11월에야북쪽 민화협 과남쪽 통일맞이 가큰사전공동편찬에합의함으로써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가꾸려지게되었다. 지난 17일 8 15 민족대축전행사에서발표한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요강 의고갱이는쉬운것, 공통된것부터간추린다는원칙선언과, 앞으로부문별작업요강을만든다는것이다. 원고집필, 언어규범단일화, 어휘조사, 남북국어사전비교, 사전자료정보화요강들이그것이다. 같은점 90% 를가지고먼저작업에들어가기로한것은무척합당한방향이다. 맞춤법등차이는 언어규범단일화모임 의일로미뤘다. 이제부터시작이란말이여기서나온다. 이에편찬위원과국어심의위, 국립국어원관계자들이참여하고북쪽에서는사회과학원언어연구소관계자들이참여한구속력있는 단일화모임 이된다하더라도, 저마다수십년굳어진어문규범탓에양쪽내부합의조차쉽지않을터이기때문이다. 글자를적는데서는형태주의방식이쉽다. 뜻을가지는낱말 ( 실질형태소 ) 은언제나같게적는다는북쪽의원칙이그것이다. 그러나소리또한무시할수없는법이어서사이시옷이나두음법칙따위를깨뜨리기도어렵다. 다른만큼서로양보할여지는있다. 남북맞춤법의바탕이자 50 년대까지같이쓴 한글맞춤법통일안 이란대안도있으므로, 두루모든가능성을열어놓고단일화에임할일이다. 예컨대한자말도외래어이므로다른외래어에는적용하지않는두음법칙을굳이적용할게있느냐는말도나온다. 30 만안팎의올림말을추려내기는쉬울터이다. 그러나풀이에가면문제가달라진다. 뜻풀이에서도규범에걸릴말들이많은데, 그문제가풀리지않고는적절한뜻풀이가어려우며, 보기문장역시규범에저촉될말이숱할것이다. 낱말풀이방식도간단찮다. 예컨대북쪽은 교시 부분을앞세워낱말을풀이하거나인용할때가많은데, 이점은일부보기문장을빼고는전적으로북쪽이양보할일이겠다. 외래어는남북공히다듬은말 ( 순화어 ) 의공통적인것을올림말로올려처리해봄직하다. 이는이질화의대표적표상인외래어문제를상당수해결하는방식도될것이다. 물론서로다른외래어표기법을손질하는일이먼저다. 우리는 2002년에나온북녘작가홍석중의 < 황진이 > 도무척애를써야읽힌다. 무엇보다우리말글의순수성을많이간직한쪽을존중하면서겨레얼을갈무리한배달말큰사전을내주기바란다. 최인호교열부장

3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경향신문 ] 2005 년 9 월 16 일 남북장관급회담, 6 개항합의 평양에서열린제16차남북장관급회담에참석한남북대표들은 6개항의합의내용이담긴공동보도문을발표했다. 남북은 11월초이산가족상봉행사를한차례더갖기로합의했고연내화상상봉행사를두차례더갖기로했다. 또한 12월에는제주도에서제17차남북장관급회담을열기로했으며 6 25 전쟁당시행방불명된사람들에대한생사확인문제를적십자회담차원에서계속협의해나가기로했다. 양측은또한반도의공고한평화보장을위해노력하며 6 15 시대에맞춰군사적긴장완화를위한실천적인방안들을적극모색하기로했다. 아울러군사당국자회담이개최돼야한다는데인식을같이하고각자군사당국에건의하기로했다. 양측은남북경제협력을실질적으로추진하기위한조치를취하기로합의해우선경제협력의장애를제거하고동족사이의투자와유무상통을원활하게하기위한적극적인조치를취하기로했다. 또개성공단 2단계개발과임진강수해방지, 과학기술과보건의료등양측이필요로하는협력사업들을이달말평양에서열리는경추위 11차회의와실무접촉을통해협의해나가기로했다. 남북민간차원에서추진되고있는겨레말큰사전편찬을당국에서지원하기로했다. 이번회담은수석대표기조연설에서북측이국가보안법폐지와한미합동군사훈련의중단을요구해난항이예상됐다. 이에따라 16일새벽까지만해도공동보도문합의가이루어질지불투명했으나오늘오전극적으로합의를이루는데성공했다. 무엇보다연내이산가족상봉행사를갖기로한것이성과고화상상봉도두차례실시함에따라우리민족의선진 IT 기술을세계에자랑할기회가또마련됐다고볼수있다. 제17차남북장관급회담을제주에서갖기로한것도장관급회담정례화라는우리측의목표가일정한성과를이룬것으로평가된다. 남북이한반도의공고한평화보장을위한적극적인노력을펼치기로한것도당초우리대표단이목표로정했던한반도평화정착을위한논의가시작된것으로풀이된다. - 다음은제 16 차남북장관급회담공동보도문 - 제 16 차남북장관급회담이 2005 년 9 월 13 일부터 16 일까지평양에서진행되었다. 회담에서쌍방은 6.15 평양민족통일대축전과 8.15 서울민족대축전이당국대표단의참가하에성과적으로진행된데대하여평가하면서그토대위에서남북관계를우리민족끼리의정신에맞게발전시키기위한새로운실천적방안들에대해협의하고다음과같이합의하였다. 1. 남과북은우리민족끼리의정신에맞게남북관계에서일체체면주의를버리고실용주의적입장에서민족적화해와단합을실질적으로도모하기위한조치들을취해나가기로하였다. 이와관련하여쌍방은당면하게상대방의사상과제도를인정하고존중하는기초위에서낡은관념과관행을없애고남북관계를새롭게발전시키기위한실질적인조치들에대해협의하고실천해나가기로하였다. 2. 남과북은한반도의공고한평화를보장하기위해노력하며 6.15 시대에맞게군사적긴장완화를위한실천적인방도들을 28

31 년주요 적극모색해나가기로하였다. 남과북은군사당국자회담이개최되어야한다는데인식을같이하고이를각기군사당국에건의하기로하였다. 3. 남과북은민족공동의이익과번영, 민족경제의통일적 균형적발전을촉진시키고남북사이의경제협력을실질적으로추진시키기위한조치들을취하기로하였다. 남과북은경제협력의장애를제거하고동족사이의투자및유무상통을원활하게하기위한적극적인조치들을취해나가기로하였다. 남과북은개성공업지구 2단계개발, 임진강수해방지와과학기술, 보건의료등쌍방이필요로하는협력사업들을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제11차회의와관련한실무접촉들을통하여협의해결해나가기로하였다. 4. 남과북은이산가족문제해결등인도주의적사업들을적극추진하기로하였다. 1 남과북은 11월초에제12차이산가족상봉을실시하고올해안으로 2차례의화상상봉을하기로하였다. 였다. 남과북은전쟁시기소식을알수없게된사람들의생사확인문제를남북적십자회담에서계속협의해결해나가기로하 남과북은 ' 겨레말큰사전 ' 공동편찬사업이중요하다는데인식을같이하고이를적극밀어주기로하였다. 6. 남과북은제 17 차남북장관급회담을 2005 년 12 월 13 일부터 16 일까지제주도에서개최하기로하였다 년 9 월 16 일평양 2007 [ 연합뉴스 ] 2005 년 10 월 2 일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법공청회개최 2008 남북이공동으로펴내는 ' 겨레말큰사전 ' 의편찬사업법공청회가 11일오전서울여의도국회의원회관소회의실에서열린다. 2일남측편찬위원회에따르면이날공청회는열린우리당장영달의원과공동으로주최하며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제정을위한발제와토론이이어진다. 이자리에는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상임위원장인고은시인과편찬사업후원회장인한나라당김덕룡의원, 남기심국립국어원장등이참석할예정이다. 또통일부고경빈사회문화교류국장, 문화관광부이형호국어민족문화과장, 민족문학작가회의김형수사무총장등도토론자로나와각기관및단체의의견을내놓는다. 겨레말큰사전남북편찬위원회는올해 2월금강산에서열린남북공동편찬위원회결성식및 1차회의에이어 7월평양에서 2차회의를가졌으며 8.15 민족대축전기간서울백범기념관에서보고대회를개최했다. 남북편찬위원장은홍윤표연세대교수와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이각각맡고있다. 한편남북당국은지난달개최된제16차남북장관급회담 ( , 평양 ) 공동보도문을통해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사업지원을약속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3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5 년 11 월 8 일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안 ' 대표발의 국회장영달의원 ( 전주완산갑, 4선 ) 은 8일, '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사업회법안 ' 을이광철의원 ( 전주완산을 ) 과함께여야의원 41 명의발의로국회에제출했다. 이법은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를설립하여겨레말을남과북공동으로채집 연구하고, 우리민족어유산을총집대성한겨레말큰사전을편찬함으로써남과북의 ' 말의통일 ', ' 정신문화의통일 ' 을통해통일한반도의미래를예비하는것을주목적으로하고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은남과북의민간이 2004년 4월, 사전편찬의향서를체결하고, 2005년 2월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결성식을개최함으로써본격화되었으며, 2005년 9월제16 차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남북당국이이사업에대한적극적지원을약속한상태이다. 장의원은故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인 ( 사 ) 통일맞이이사장으로재직하며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을실질적으로주도해왔다. 장의원은 " 겨레말큰사전이완성되면남과북의표준어를비롯한 30 만여개의어휘가실리게될것 " 이라면서, " 평화, 통일, 번영의한반도를위해분단 60 년간이질화된남북의말과글을통일하는, 그야말로통일을위한위대한한걸음이될것 " 이라고강조했다. 한편, 이법이제정될경우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사업은향후 7년동안통일부와문화관광부예산약 300 억원을을지원받아시행하게될예정이며, 통외통위소속의장의원과문광위소속의이광철의원이합심하여법안발의가이뤄졌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연합뉴스 ] 2005 년 11 월 24 일 南北겨레말큰사전어문규범조율 남북언어학자들은 24 일개성공업지구내봉동관에서제4차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회의를열고어문규범조율에들어갔다. 남북편찬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와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을포함한 40 여명의편찬위관계자들은이날겨레말큰사전에적용할단일언어규범과올림말선정, 어휘자료조사, 컴퓨터정보화등사전편찬을위한구체적인방향을논의했다. 편찬위원회는올 2월금강산에서결성된후 7월평양에서열린 2차회의에서공동편찬요강합의문을발표했다. 양측편찬위원은이공동편찬요강을바탕으로 24 일부터사흘동안협의를거쳐세부요강을발표할계획이다. 특히이번회의에는권재일서울대교수를위원장으로하는어문규범위원 5명이참가해북측과어문차이를비교하고겨레말큰사전에적용할언어규범단일화방안을협의했다. 양측은 남북의현행어문규범을토대로작성하는통일지향적인단일언어규범 사전편찬을목적으로하되남북이같이받아들여쓸것을전제 잠정적인규범초안 현행어문규범에구속력을갖지않음등어문규범성격에대한의견접근을이뤘다. 이들은또남북에공통되는규범은반영하고차이나는부분은사전편찬단계에맞춰단일규범을작성한다는방침이다. 북측문영호소장은이날개회사에서 "( 이번에협의하는 ) 작업요강은각측의작업지침이기때문에자기쪽기준에서벗어나지않으면호상사용하도록하자 " 며어휘와규범조로나눠논의할것을제안했다. 이어홍윤표교수는 " 이번논의는작업지침서를만드는일 " 이라며 " 합의가이뤄지면사전편찬을위한고속도로가뚫리는것 " 이라고강조했다. 한편제16차남북장관급회담 ( , 평양 ) 공동보도문에는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지원 '( 제5항 ) 이명시됐으며국회는현재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제정을검토하고있다. ( 개성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30

33 2005 년주요 [ 연합뉴스 ] 2005 년 11 월 24 일 北사회과학원문영호언어학연구소장 < 인터뷰 > 2005 " 겨레말큰사전은민족공동의문화유산이될것입니다." 문영호북한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은 24 일분단이후처음으로진행되고있는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의중요성을강조하면서강한의욕을보였다. 남북의언어학자들은 24 일개성봉동관에서제4차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회의 ( ) 를열고어문규범조율과구체적인편찬방향을논의했다. 북측편찬위원장인문소장은특히어문규범단일화, 편찬상설기구설립, 컴퓨터프로그램공유등사전편찬을위한남북학자간교류에큰관심과적극성을드러냈다 다음은문소장과일문일답. 겨레말큰사전의의의는. 북남통일에앞서정신문화의통일, 그중에서도말의통일이중요하다. 분단 60 년이되면서정신. 문화적차이, 특히언어의이질화가심각하다. 먼저이말의통일로나가자는것이다. 양측전문가들이선도적인역할을담당해야한다. 남북공동사전편찬에대한북측관심은. 북에서도많이알고있다. 상급 ( 장관급 ) 회담에서발표되고신문. 잡지에도소개돼사전편찬에대해잘알고있다. 요즘가장많이듣는말이 '( 사전편찬을 ) 하니?' 이고 ' 그것만은깨지지말아라 ' 는당부도자주듣는다. 누구나 ' 말통일 ' 을좋은일이라고생각한다. 항구적상품화도가능할것이다. 주위의우려도있을텐데. 사실초기에는반신반의하는분위기가있었다. 그러나이제사전이나오는것이중요하다는데의견이일치되고있다. 하지만그결과가만족스러울까에대해서는우려가있다. 현실적으로규범이다른데제대로이뤄질수있을까하는주위의걱정도있지만관심과기대가더크다 사전편찬방향은. 북과남의차이를넘어제3의생각을하자는토론을많이하고있다. ( 사전편찬을위한 ) 기초가어느정도이뤄져있으며실제만들수있다는방향으로나가고있다. 먼저제일어렵고중요한문제는어문규범단일화다. 남측에서어문규범조가결성된것을기쁘게생각한다. 북에서는어느정도진척되고있나. 현재 43 명의전문가가어휘를정리하고있다. 8월부터각도 ( 道 ) 마다방언수집을위한거점도마련하고있다. 사회과학원국어사전편찬실을중심으로연구소, 대학, 전문가와연계를갖고있다. 음성코퍼스 ( 말뭉치. 다양한어절을총정리한묶음 ) 작업까지진행하고있다. 국어사전편찬은품 ( 노력 ) 이많이들고국가계획에따라이뤄지기때문에결코쉬운일이아니다. 전자사전제작까지목표로하고있는데. 우리는이미프로그램개발조를운영하고있다. 폭넓은어휘를담을수있는전자사전을다목적용으로만들수있다. 입력자료는남측이더많을것이다. 전자화된목록을교환하고비교, 보완해야한다

3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사전편찬을위한상설기구나사무소를만들필요성도제기되는데. 상설기구를만드는것도좋다. 당장협력적으로일할수있는환경을만드는것이중요하다. 북에서사전이용정도는. 모든학생, 전문가들은사전을필수적으로활용한다. 사전은없어서못팔정도로수요가대단히높다. 학자들은사전을책상앞에두지않고서는작업을못할정도로활용도가높다. 남측사전에대해서도평가가좋다. 앞으로계획은. 국어는농후한민족성자체다. 통일을위한지향가운데하나다. 효율이문제인데양측이계속합의해나갈것이다. 내년부터짭짤하게만나서속을터놓고얘기하면서실제진행해나갈것이다. 양측의중복과낭비를최소화하는문제도중요하다. 우선같은것, 수용가능한것부터해결하고이론보다실제차원에서접근할것이다. ( 개성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한겨레 ] 2005 년 11 월 25 일 남북잇는 겨레말큰사전 한발성큼나서 아직도 < 겨레말큰사전 > 을모르는사람들이있다. 사상첫남북공동국어사전이다. 지난 2월금강산에서남북국어학자와문인들이모여공동편찬위원회를출범시켰다. 7월평양회의를거쳐 8월서울에서사전편찬의큰원칙인 공동편찬요강 을발표했다. 과연되겠느냐 는일부의의구심을비웃듯, 지금개성에서또한번의의미심장한진전이일어나고있다. 40 여명의남북편찬위원들이 24 일부터사흘일정으로개성공업지구내봉동관에서 4차편찬회의를열고있다. 회의첫날인 24 일 단일어문규범작성요강 올림말선정을위한작업요강 어휘조사요강 컴퓨터정보화요강등사전편찬의 4개핵심과정에대한원칙에사실상합의했다. 최종합의안은 26 일오전에발표되겠지만, 남쪽에서준비해간 4개세부요강초안에서큰변화는없을것으로보인다. 북쪽위원장인문영호북한사회과학원언어과학연구소장은초안에대해 우리생각과다르지않다 고만족감을표시했다. 남쪽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는 예상보다일찍합의에이르게돼놀랍고기쁘다 고말했다. 남북편찬위원들은 25 일부터실무작업진행을위한세부논의에들어간상태다. 남쪽초안을중심으로이번합의안의대강을살펴보면이렇다. 우선가장큰쟁점인단일어문규범마련방법에대한의견접근을이뤘다. 단일규범의성격은 < 겨레말큰사전 > 편찬을목적으로작성하지만 단계적인수정 보충 완성과정을거쳐민족어통일규범으로발전시키는것을전제로한다. 자모 ( 이름및순서 ), 형태표기, 띄어쓰기, 문장부호등은 반드시단일규범으로정하고, 말다듬기, 문법용어, 발음등은 여유를주거나허용한계를두고조절한다 는것을원칙으로삼았다. 다만앞으로마련될이단일규범은 남북의현행어문규범에구속력을갖지않는다 고덧붙였다. 남과북이현재쓰고있는규범은그대로둔다는말이다. 또다른쟁점인사전올림말선정에서도큰장애물을넘었다. 남쪽 < 표준국어대사전 > 과북쪽 < 조선말대사전 > 을토대로올림말 32

35 2005 년주요 을우선정하고, 방언등어휘조사사업을통해민족고유의어휘를올린다 는게큰원칙이다. 여러세부원칙가운데하나지만 각종고유명사 ( 인명 지명 사건명 단체명등 ) 는올리지않는다 는내용이눈길을끈다. 남북이서로껄끄러운정치적 이념적어휘들을피해나가는길을틔운셈이다. 이밖에도남북각지의방언과문학등문헌자료를대상으로한어휘조사요강과전자사전편찬을염두에둔컴퓨터정보화요강등도큰이견없이최종합의에이를전망이다. 남쪽위원장인홍윤표교수는 세부요강에대한합의는사전편찬을위한고속도로를뚫는일 이라고평가했다. 문영호소장은 이제부턴실제작업에대해논의하자 며의욕을보였다. 공동편찬위원회는앞으로올림말을구체적으로선정할 어휘조 와단일어문규범마련을위한 규범조 를큰축으로삼아편찬실무작업에돌입할예정이다. 이를위해남쪽에서는권재일서울대교수를위원장으로하는어문규범위원 5명을따로구성했다. 올림말선정의기본이될방언조사를위해국립국어연구원과도협력관계를맺었다. 홍윤표교수는 북쪽에서는이미 40 여명의연구인력이이일을전담해실제작업에들어갔지만, 정작남쪽에서는마땅한재원과조직이없어애를먹고있다 며 내년부터본격작업에들어가기위해서는현재국회에제출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제정이급하다 고말했다 북남통일앞서 말의통일 이중요북쪽서도 깨지만마라 관심많아 북산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문영호소장 지난 2월 < 겨레말큰사전 > 남북공동편찬위결성식때, 문영호북한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은한사코언론접촉을거절했다. 남쪽위원들과대화중에도기자들이다가오면아예입을닫았다. 이번에는달랐다. 우회적 인방식이지만인터뷰에응했다. 홍윤표교수가기자들로부터질문을미리받아대신묻고문소장이답하는자리를마련했다. 북쪽편찬위원장이자조선언어학회위원장이기도한문소장은이사업을낙관하고있었다. 지난 2월의긴장감이이제적극성으로바뀌어있었다. < 겨레말큰사전 > 편찬의의미는무엇인가. 북남통일에앞서정신문화의통일, 그중에서도말의통일이중요하다. 정신 문화적차이, 특히언어의이질화가심각하다. 먼저말의통일로나아가자는것이다. 북쪽사람들의관심은어느정도인가. 북에서도많이알고있다. 상급 ( 장관급 ) 회담에서도발표되고신문 잡지에도소개돼잘알고있다. 요즘가장많이듣는말이 그것 ( 사전편찬 ) 만은깨지말아라 는당부다. 주위의우려도있을텐데. 사실초기에는반신반의하는분위기가있었다. 그러나이제사전이나오는것이중요하다는데의견이일치되고있다. 결과가만족스러울까에대해여전히우려가있다. 현실적으로규범이다른데제대로이뤄질수있을까하는주위의걱정도있지만관심과기대가더크다 사전편찬의방향은. 북과남의차이를넘어제3의생각을하자는토론을많이하고있다. ( 사전편찬을위한 ) 기초가어느정도이뤄져있으며실제만들수있다는방향으로나아가고있다. 제일어렵고중요한문제는어문규범단일화다. 이번에남쪽어문규범조가결성된것을기쁘게생각한다

3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북에서는관련작업이어느정도진척되고있나. 현재 43 명의전문가들이어휘를정리하고있다. 8월부터각도마다방언수집을위한거점을마련하고있다. 사회과학원국어사전편찬실을중심으로연구소, 대학, 전문가와연계를이루고있다. 전자사전제작까지목표로하고있는데. 우리는이미프로그램개발조를운영하고있다. 폭넓은어휘를담을수있는전자사전을다목적용으로만들수있다. 입력자료는남쪽이더많을것이다. 전자화된목록을교환하고비교, 보완해야한다. 앞으로계획은. 국어는농후한민족성자체다. 효율이문제인데양쪽이계속합의해나갈것이다. 내년부터짭잘하게만나속을터놓고얘기하면서진행해나갈것이다. 우선같은것부터해결하고이론보다실제차원에서접근할것이다. 개성 / 글 사진안수찬기자 [SBS TV] 2005 년 11 월 26 일 겨레말큰사전 단일규범요강합의 <8 뉴스 >< 앵커 > 오랜분단으로서로너무나달라진남북의언어가통일을향해큰발을내디뎠습니다. 남과북은오늘 (26 일 ), 남북단일국어사전이될 겨레말큰사전 편찬지침에합의했습니다. 개성에서신우선기자가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지난사흘동안개성에서가진제4차회의에서, 남북언어단일화에기초가될 ' 단일어문규범 ' 작성의요강을합의, 확정했습니다. 남측의 ' 표준국어대사전 ' 과북측의 ' 조선말큰사전 ' 의공통사항은그대로반영하고, 차이가나는것은토론을거쳐합의가쉬운것부터해결하기로했습니다. [ 고은상임위원장 /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 : 남북공동편찬위원회의 겨레말큰사전 편찬합의는감격적인일이다.] SBS 가후원해마련되는최초의남북단일국어사전에는, 현사용언어에서 20 만, 문헌에서 6만, 그리고현장조사를통해 4만, 총 30 만단어가수록될예정입니다. 어휘조사는, 남북각 9개도에서선정될 8개정도씩의군단위지역에서실시됩니다. 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단일사전편찬에대한일부의회의록에대해서도, 강한자신감을보였습니다. [ 문영호위원장 / 북측편찬위원회 : 장애를허물기위한각각의입장을털어놓았다. 이를극복해야한다는결론을얻었다.] 단일어문규범작성요강을합의함에따라, 남북공동의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은내년부터실질적작업에들어갑니다. 34

37 2005 년주요 [ 오마이뉴스 ] 2005 년 11 월 27 일 < 겨레말큰사전 >, 통일의밑거름될것 2005 우리가사용하는겨레말은민족행위의전범에다름아닙니다. 이를위해큰일을하고있는여러분의건강한모습을보니반갑습니다. 그간금강산과평양, 서울과개성에서의만남을통해사전편찬을위한기틀을마련했으니, 이제실제적과제인사전만드는일에박차를가하는일만이남았습니다. 남과북이공동으로만들어낼 < 겨레말큰사전 >. 이를위한공동편찬위원회의상임위원장을맡은고은 (72) 시인의인사말이전해진 11월 26 일개성봉동구역봉동관대회의장. 남북편찬위원들은박수로합의안통과를자축했다. 북측공동위원장인문영호 (63) 조선언어학학회위원장은 " 올 2월부터 4차례가진회의의결과가총화됐다. 그간가졌던여러근심이이번 4차회의를통해전환적계기를맞이했다. 여러장애를터놓고토론했으며, ' 기필코만들어야한다 ' 는결론을도출했다. 정열을가지고작업을진행시켜겨레앞에좋은결과물을내놓겠다 " 는뜻을고은상임위원장의말에보탰다 지난 2월 19일금강산에서편찬위원회결성식을가진 < 겨레말큰사전 > 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7월평양 2차회의와 8월서울 3 차회의를거쳐이번 4차개성회의 (24 일 ~26 일 ) 를통해사전편찬을위한세부요강에합의했다. 이번에합의된세부요강항목은 단일어문규범작성요강 올림말선정작업요강 어휘조사작업요강등이다 여명의남북학자들은 남북의현행규범을토대로하여작성하는통일지향적인단일언어규범 으로규정하고, 남의 < 표준국어대사전 > 과북의 < 조선말큰사전 > 에쓰인어문규범, 그리고남북각각의어문규범전반을조사한다 ' 등의작성원칙등에합의했다. 24일과 25일전체회의와분야별토론통해 26일합의안도출 20 세기초엽부터오늘에이르기까지우리민족이쓰고있거나썼던말중에서올림말로올릴가치가있는어휘 ( 약 30 만개 ) 를수록 ' 하며, 방언, 민속어휘, 직업어휘, 문학작품에서뽑은말등광범한분야의문헌자료와현장어휘조사사업을진행해민족고유의어휘를많이올리도록한다 는것등은올림말선정작업요강의주요사항. 지금까지남과북의사전에실리지않은어휘를문헌조사와현장조사를통해남김없이조사하여사전에싣는것을원칙으로한다 는것은어휘조사작업요강총론의첫대목이다. 26 일오전 10시발표된세부요강합의안도출을위해남북의언어학자들은 24 일과 25 일전체회의와분야별토론등을거쳤다. 합의된세부요강의주요대목은남측이희자 ( 경인교대교수 ) 편찬위원과북측고인국 ( 조선사회과학원부원 ) 편찬위원이공동으로낭독했다. 남측공동위원장인홍윤표 (63) 연세대교수는 오늘을위해수고하신남과북의편찬위원들에게무한한감사를전한다 며 < 겨레말큰사전 > 이통일의밑거름이될것으로믿어의심치않는다 고남북공동사전의위상을설명했다. 이번회의를위해개성과경기일산을오가며사흘간의출퇴근회의를가진남측편찬위원들은 25 일오후개성시내관광에나서고려박물관으로개조된성균관을둘러보고, 비록차창밖으로지만고려충신정몽주가암살당한선죽교를확인하기도했다. 여기에 3일에걸친공동식사 ( 오찬 ) 는남북의학자들을더욱친밀하게만들었다. 내년 2월에열릴 5차회의에서는 4차회의에서합의된세부요강을바탕으로띄어쓰기와자모배열순서등의실무적인작업이진행된다. 홍성식기자

3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중앙일보 ] 2005 년 11 월 27 일 남북, 겨레말큰사전 어문규범요강합의 ' 겨레말큰사전 ' 편찬을위한남북언어학자간 4차회의가 24~26일북한개성에서열렸다. 남측편찬위원장홍윤표연세대교수와북측편찬위원장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은 '' 겨레말큰사전 ' 단일어문규범작성요강 ' 등실무합의서를교환했다. 두위원장은 " 내년 2월께있을 5차회의부터구체적인어휘용례비교를본격적으로시작할것 " 이라고밝혔다. 합의서에서양측은 " 남북의현행규범을토대로작성하는통일지향적인단일언어규범이다. ' 겨레말큰사전 ' 편찬을목적으로작성되지만남북이다같이널리받아들여쓸것을전제로한다 " 고성격을규정했다. 동시에 " 이규범은남북에서사용하는현행어문규범에대하여어떠한구속력도가지지않는다 " 고명시했다. 올림말 ( 표제어 ) 선정에대해선 "20 세기초엽부터오늘에이르기까지우리민족이쓰고있거나썼던말중에서올릴가치가있는어휘약 30 만개를수록 " 하기로합의했다. 20 만개는남. 북의사전에나오는말에서고르고 10만개는고유어, 방언등을새로조사해싣기로했다. 그중 6만개는각종문헌에서, 4만개는 60 세가넘은사람등에게서수집할예정이다. ' 겨레말큰사전 ' 은통일시대에참고할사전이될수있다는점에서의미가크다. 양측사전전문가들은마치 ' 새훈민정음 ' 을만들어내려는듯사명감이넘쳤다. 진행도순조로웠다. 큰문제와작은문제의우선순위를조정하는등쌍방이융통성을보였기때문이다. 특히북측은 " 반드시만들어내야한다 " 는적극적의지를뚜렷하게나타냈다. 큰문제와작은문제 = 두음법칙, 즉한자어어휘에서앞쪽에나오는 ' ㄴ ' 과 ' ㄹ ' 을어떻게쓰냐하는문제가가장크다. 예컨대남쪽에선 여자 역사 라하고, 북쪽에선 ' 녀자 ' ' 력사 ' 로쓴다. 단일화하려면한쪽이양보하거나, 제3의길을제시해야한다. 양보할경우어떻게국민을설득할것인가. 단일화가만만치않은배경이다. 된소리의자모배열순서, 띄어쓰기, 사이시옷, 문법용어등도큰숙제다. 정작사전에올릴광범한어휘를선정하는구체적실무는상대적으로작은문제로분류된다. ' 통일사전 ' 이냐 ' 통합사전 ' 이냐 = 단일화가이뤄지면 ' 통일사전 ' 이라부를수있다. 그렇지못할경우합의를이루지못한규범과어휘를나란히병기하는수밖에없다. 그러면 ' 통합사전 ' 이된다. 그런데통합사전이라면양측의현행사전을가져다비교하면되지, 뭐하러또만드는가라는비판을받게된다. 겨레말큰사전 이란 =1989년고문익환목사가방북해김일성주석을만난자리에서 ' 통일국어대사전 ' 편찬을제안한데서비롯됐다. 이후논의가중단됐다가 2004년 1월문목사 10주기추모행사때문목사부인인박용길장로가김정일국방위원장에게친서를보내다시한번요청했다. 2004년 4월중국옌지 ( 延吉 ) 에서남측의 ' 사단법인통일맞이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 와북측의 ' 민족화해협의회 ' 가의향서를체결하며사전이름을지금과같이결정했다. 2004년 12월남측편찬위원회를구성했고, 올해국립국어원에서 2억원을지원받았다. 제16차남북장관급회담 (9월13일 ~16 일 ) 공동보도문에는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지원 '( 제5항 ) 이명시돼있다. 자금과인력을확보하기위해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가칭 ) 제정을추진하고있다. 개성 = 배영대기자 36

39 2005 년주요 [ 동아일보 ] 2005 년 11 월 28 일 남북 겨레말큰사전 세부요강확정 2005 분단이후첫남북공동국어사전인 겨레말큰사전 을편찬하기위한세부요강이확정됐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26 일북한개성에서사흘간열린 4차편찬회의를마치고단일어문규범작성요강과올림말 ( 사전표제어 ) 선정요강등에대한합의안을발표했다. 단일어문규범은남한의 표준국어대사전 과북한의 조선말큰사전 에적용된현행규범을토대로통일지향적규범을마련하되남북의현행규범에대해어떤구속력도갖지않도록한다는것으로합의됐다. 올림말선정역시표준국어대사전과조선말큰사전에서공통된올림말을먼저선정하되 20 세기초부터쓰인민족어가운데올림말로가치가있는것을찾는문헌 방언조사사업을진행한뒤양측의협의와토론을거쳐이를수록하기로했다 겨레말큰사전사업은올해 2월금강산에서남북국어학자와문인들이모여공동편찬위원회를출범시키면서시작됐으며 7월평양회의와 8월서울회의를거치면서 공동편찬요강 에합의한데이어세부요강까지합의가이뤄졌다. 방린봉북한사회과학원실장은 겨레말큰사전의어휘를총 30 만개로잡고이가운데북남의사전에있는어휘 20 만개, 문헌에서찾은새어휘 6만개, 현지조사를통해수집한어휘 4만개를실을계획 이라고밝혔다. 개성 = 연합뉴스 [ 연합뉴스 ] 2005 년 12 월 15 일 北 겨레말큰사전자료조사집필활동 남북이공동으로만드는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이본격화돼언어자료가상당수축적됐다고북측편찬위원장인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이밝혔다 일북한의월간화보 ' 조선 ' 12 월호에따르면문소장은겨레말큰사전이 '6.15 시대의언어학총서 ' 라면서 " 북남공동편찬사업은민족의단일성과민족문화의공통성을굳건히고수하고발전시키며조국통일을앞당기는중대한민족사적과업 " 이라고강조했다

4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문소장은 " 북측편찬위원회와언어학자들은겨레의염원과기대에맞게민족어통일대사전을빠른시일안에훌륭히만들어내려는열망을안고과학이론적기초위에서사전편찬사업을본격적으로내밀고있다 " 며 " 좋은연구성과와어휘자료들이축적돼고있다 " 고말했다. 또단일언어규범작성. 현장어휘조사. 문헌어휘조사. 콤퓨터 ( 컴퓨터 ) 사전자료정보화. 기존사전비교연구조 ( 組 ) 등전문화된 5개의사전편찬조를구성하고학술협의와자료연구조사, 집필사업을진행하고있다고전했다. 특히 " 전국각지의인민들속에묻혀있는방언, 동식물이명 ( 異名 ), 민속어휘, 부문별생산현장어휘를조사. 발굴하는사업에서는민족의문화와역사, 감정. 정서를담은지혜롭고아름다운언어문화유산과고유어자료를수많이찾아내고있다 " 고밝혔다. 문소장은이와함께 " 해방전후의문학작품과신문, 잡지, 전문도서를연구. 조사하는한편기존사전을전면비교연구하는과정에서작가, 예술인, 문필가들이창조한개성적인새말과섬세한어휘의미도발굴해풍만한우리말어휘구성의우수성을살려나가고있다 " 고덧붙였다. 한편올해 2월결성된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지난달 24-26일개성에서 4차편찬회의를열고사전편찬을위한세부요강에합의했다. 남측위원장은홍윤표연세대교수가맡고있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MBN] 2005 년 12 월 18 일 북한 올해통일운동큰진전 북한의한고위당국자가올해남북한이광복 60 돌과 6.15 공동선언 5돌을맞아통일운동에큰진전을이뤄다고평가했습니다. 김성철조선직업총동맹중앙위부위원장은조선중앙방송을통해, 지난 2월평양민족통일대축전을통해남북한이평화통일을위한신념과의지를내외에과시했다고말했습니다. 김부위원장은또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결성과공동편찬요강발표를분열 60 년의비극과불행의상처를딛는민족사적인사업이라고의미를부여했습니다. 38

41 2006 년주요 [ 국민일보 ] 2006 년 1 월 19 일 2005 남북한이질적인언어극복겨레말큰사전편찬본격화 남북한의이질적인언어를극복하기위한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이올해본격화된다. 기획예산처는겨레말큰사전사업예산을지난해 6 억원에서올해 38 억원으로대폭증액했다고 19 일밝혔다 기획처관계자는 남북의도로나철도연결사업도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하는만큼이사업도남북협력기금에서전액감당하기로했다 면서 국회심의과정에서예산이정부안보다좀더늘어났다 고말했다. 겨레말큰사전은남북한에서각각표준어로쓰이는서울말과평양말을포함해각지역의방대한방언을모두수록할계획으로 2009년까지매년 30억 40 억원의예산이투입된다. 남북한은이사업을통해잊혀져가는서로의문화와언어를이해하고공유하며나아가통일의디딤돌로활용할계획이다 남북양측은각각전문가로구성된조사단을꾸려녹취등현장조사와문학작품및문헌조사를통해잊혀진어휘를발굴, 정리하게된다. 이명희기자

4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한겨레 ] 2006 년 3 월 20 일 40

43 2006 년주요 [ 경향신문 ] 2006 년 7 월 3 일 겨레말큰사전삼천리방언적극발굴 2005 겨레말큰사전 삼천리방언적극발굴 우리도이제표준어만국어라는생각을버려야할때입니다. 북한사회도이미그런방향으로가고있어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남측위원장을맡고있느홍윤표연세대교수는지난 2일겨레말큰사전의의미를설명하며방언에대한현장조사의가치를강조했다. 홍교수는 풍부한사전을만들기위해남북한조사자들이지방에퍼져있는방언들을수집하는중 이라며 아직남북어떤사전도이런시도를못했다 고말했다. 홍교수에따르면북한도김일성교시에의한평양말중심의문화어정책에서방언을중시하는공통어정책으로가고있다. 이념의골이사전편찬에장애가되지는않을까. 홍교수는역발상이가능하지않겠느냐고반문했다. 그는 북에서쓰는 미제 ( 미제국주의 ) 를사전에실을것인지, 우리가쓰는 괴뢰군 을실을것인지의문제는사실매우어려운문제 라며 그러나이런부분은 남에서는이렇게쓰고, 북에서는이렇게쓴다 고표기해주는등의지혜를발휘할수있을것 이라고말했다. 논의를금기시하기보다있는그대로드러내사전에반영해주면그게오히려갈등을치유해주는길이될수도있다는말이다 지난해 11월개성에서열린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제 4차회의에서남북한학자들이사전편찬을위한세부요강확정을위해머리를맞대고있다. 경향신문자료사진어문규범통일의어려움에대해홍교수는 한꺼번에하려하지말고, 1년에하나씩만통일시키자고했다 고말했다. 그는 사전첫권이나올때까지는어문규범이통일될것 이라며 어문규범은일단겨레말큰사전에만적용되겠지만이를일상의언어생활로확대시켜나가자는것이우리들의생각 이라고말했다. 홍교수는 겨레말큰사전을시작으로우리도옥스퍼드사전, 그림사전을만들수있다 고말했다. 그는 사전이란편찬이끝나는동시에본격시작되는것 이라며 계속새롭게해야사전이생명력을갖는다 고말했다. 옥스퍼드 그림사전은 200 년이상계속흘러오며각각 10~20권이나온상태다. 특히그림형제가만든그림사전은동 서독이분리돼있을때에도편찬작업이계속진행됐다. 홍교수는이를위해 2012 년까지첫권을만들어낼수있겠지만이후에는법률에근거한상설편찬실을두고연속성을확보해야한다 고말했다. 손제민기자

4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경향신문 ] 2006 년 7 월 3 일 남북 말의통일 30 만어휘단일사전만든다 남북 말의통일 30만어휘단일사전만든다 표준어 ( 남한말 )+ 문화어 ( 북한말 )+ 방언 =? 정답은 겨레말 이다. 60 여년간의분단으로이질화된남북한언어를하나로묶는공통사전만들기작업이한창진행중이다. 사전의이름은 겨레말큰사전. 5일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주최로열리는첫번째국내학술대회를계기로겨레말큰사전편찬진행상황을점검해본다. 남과북은 2012 년까지 30 만여어휘를담은남북한단일사전을만들겠다는목표로사전에올릴단어와어문규범통일등을본격논의하기시작했다. 남북은지난해 2월부터올 5월말까지서울 평양 금강산등을오가며 6차례공식만남을가졌다. 지난해말세부편찬요강을확정한데이어 5월금강산만남에서는 ㄱ 부분올림말선별과사이시옷등어문규범통일을위한양측의입장을밝혔다. 2012년목표어문규범구체논의공동편찬회남측편찬실의한용운편찬부실장은 ㄱ 부분올림말선정지침논의란 공업단지 로띄어쓸것인지 공업단지 로붙여쓸것인지등매우구체적인것 이라고말했다. 5월만남에서남과북은각자의사전에올라있는 ㄱ 부분어휘들에대해 반영 삭제 검토 라는범주로분류해엑셀파일로교환했다. 파일을겹쳐본결과둘다 반영 으로일치하는단어는사전에올리고, 양측간이견이있는단어는논의를해야했다. 양측이제시한 ㄱ 부분올림말은 6만 9천여개에달했다. 남북은금강산만남에서현장조사등을통해수집한방언과고유어등새말 ( 새어휘 ) 500 개도교환했다. 방언수집을위한현장조사는이번사전편찬의가장큰특징이다. 남측편찬실에따르면남쪽은 8~10 군데에대한방언조사를끝냈고, 북쪽도 5군데조사를끝내 CD로자료를교환했다. 남과북에서는현재각각 표준국어대사전 (50 만9천여어휘수록 ) 과 조선말대사전 (33 만여개 ) 이주로쓰이고있지만이사전들은현장조사에바탕하고있지는않다. 겨레말큰사전은두사전에서공통적인것과다른것을포함, 모두 20 만개를뽑고이들사전에올라있지않은새말도 10만개추가할계획이다. 20 세기이후의문학작품등문헌조사로 6만개, 현장조사로 4만개를수집하게된다. 대신기존두사전에수록된어려운한자어, 외래어등은제외된다. 이를테면 미혼남 같은단어와 솔찬히 같은방언은실생활에서자주쓰이지만양측사전모두에올라있지않아겨레말큰사전의올림말이될수있다. 어휘선정과함께진행중인어문규범통일논의는가장어려운부분이다. 어문규범가운데띄어쓰기는거의합의가된상태지만, 사이시옷과두음법칙은양측간견해차가현격해어려움을겪고있다. 남한에서는사이시옷을쓰는것을원칙으로하지만북측은 샛별 같은단어외에는사이시옷을거의쓰지않는다. 남한은두음법칙을적용하는것이원칙이지만, 북측은 로동 과같이두음법칙을쓰지않는다. 남북은어문규범위원을별도로선정해이작업을하고있지만두음법칙논의가가로막히면 ㄹ 부분올림말부터는논의자체가어려워질수있다는우려도제기된다. 42

45 2006 년주요 故문익환목사 15년전제안고문익환목사가김일성주석에게 통일국어대사전 편찬을제안한지 15년이지나서야시작된겨레말큰사전만들기는아직넘어야할산들이많다. 5일서울백범기념관에서열리는 겨레말큰사전편찬방향과역사적과제 학술대회에참석할국어학전문가들의고언에서도잘드러난다. 이건안될일이다. 정치적인타협이나핏줄당김이학문을앞지르게하면여기서조금, 저기서조금뜯어다붙이고티가섞인일그러진물건밖에나오지않는다. 김정수한양대교수 ( 국문학 ) 가겨레말큰사전의편찬요강을보고느낀생각이다. 김교수는 올림말선정과배열에앞서남북의말글 ( 어문 ) 규범통일이라는난제부터해결해야한다 고말했다. 남영신국어운동본부대표도 남북한학자들이모이면불가피하게어떤규칙은남한이양보하고, 어떤규칙은북한이양보하는식의합의가진행될것 이라며 그러나몇몇학자들간의절충만으로일상에서의언어규칙에충격을주는결정을하게할수는없다 고말했다. 그는 통일국어사전에서남북한언어를서로대비할수있는사전수준으로낮추는게바람직하다 고덧붙였다. 손제민기자 [ 연합뉴스 ] 2006 년 7 월 5 일 2007 겨레말큰사전편찬은문화생명줄잇는일 홍윤표남측편찬위원장.. 편찬사업 ' 순조 ' 홍윤표연세대교수는 5일남북한언어학자들이참가하는겨레말큰사전편찬은 ' 문화의생명줄 ' 을잇는민족의과업이라고강조했다. 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장을맡고있는홍교수는이날오후서울백범기념관에서열린 ' 겨레말큰사전의편찬방향과역사적과제 ' 학술회의에참가해 " 남북의의사소통을원활하게하고함께문화전달과창조에나서야한다 " 며이같이말했다 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지난해 5월결성식부터올해 5월 6차정기회의까지 ' ㄱ ' 부분올림말 ( 등재어휘 ) 선정을마무리하고 9월로예정된 7차회의에서는 ' ㄴ, ㄷ, ㄹ ' 부분에대해논의할계획이다. 홍교수는이와함께 " 남북한이 2차례에걸쳐 2천개의새말 ( 신어 ) 을찾았다 " 며 " 자모배열순서, 자모명칭, 띄어쓰기등어문규범에대해서도합의하는등남북간상당한진전이있었다 " 고밝혔다. 양측은어두및외래어표기, 사이시옷등어문규범에대해서는논의를계속하고있다. 홍교수는 " 어떻게보면 ( 편찬 ) 속도가너무빨라감당하지못할정도 " 라며 " 매년 4번정도만나충분히검토하지못할까걱정스럽다 " 고말했다. 편찬사업회에서는남북각 10명의편찬위원과단일어문규범작성위원 5명외에각 30 여명의조사원이지역별방언조사를실시하고있다. 2012년편찬이마무리될겨레말큰사전에는 30 만개이상의어휘가등재되며용례와함께세밀화까지실릴계획이다. 방언조

4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사팀은이를위해직접사진을찍어세밀화작업을준비하고있다. 홍교수는 " 북측은편찬에굉장히협조적이고현지조사도많이진척시켰다 " 면서북측편찬위원장인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과겨레말큰사전을바탕으로전문용어를포함하는 ' 민족어대사전 ' 까지편찬해야한다는공감대까지형성했다고말했다. 홍교수는이어지금까지사전편찬의전망은밝지만이번미사일문제처럼남북관계에다양한변수가불거지는것을우려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연합뉴스 ] 2006 년 8 월 6 일 < 통일초대석 > 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장 " 한민족의문화는한언어가대변하는것 " " 동. 서독냉전상태에서도사전편찬사업계속 " " 냉전상태에서도동. 서독은사전편찬사업을계속해왔어요. 우리가배울게참많아요 " 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 요즘그의마음은그리편치만은않다. 북한의미사일발사이후최근의정세가혹여나어렵사리시작된사전편찬사업에영향이나미치지않을지걱정이적지않다. 지난해 2월첫삽을뜬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남북이공동으로사전을만든다는이상의의미가그에게있다. " 일종의언어문화재를발굴, 보급하는사업이죠. 한민족의문화는한언어가대변하는것이죠. 따라서그언어를통합하고정리. 종합한다는것은언어문화재를발굴하는것이지요 " 서울문화재, 평양문화재뿐만아니라시골문화재도다발굴하겠다는것이목표다. 남측의표겨레말큰사전홍윤표준어인서울말, 북측의문화어 ( 표준어 ) 인평양말뿐만아니라 8도방언, 민속어까지망라하는남측편찬위원장말그대로겨레말큰사전을만들겠다는말이다. 겨레말큰사전은오는 2012년제1 권발간을목표로하고있다. 어떤어휘를올릴지를두고남북은이미원칙에합의한상태다. 남측의 ' 표준국어대사전 ' 과북측의 ' 조선말대사전 ' 에있는어휘중수록가치가있는것을합의해겨레말큰사전에싣고, 각지역의방언이나문학작품속어휘, 민속어휘등을총망라해서찾아올리기로했다. "8.15 해방이후남북양쪽에서새롭게만들어진말들을어떻게할지가가장어렵습니다 " 남쪽에서사용되는 ' 전업주부 ' 라는말이북쪽에서는 ' 가두녀성 ' 이라고불리고, 북쪽의 ' 가락지빵 ' 은이쪽에서 ' 도넛 ' 으로불리고있다. 또북쪽에서사용하고있는 ' 미제 ' 라는말은미제국주의를일컫는반면남쪽에서는미국산제품을말하고있고, 우리쪽에서사용했던 ' 괴뢰군 ' 등의단어도사전에넣어야할지고민이다. " 우리는통일사전을만드는것이아니라통합사전을만드는것입니다. 남북의다양성을인정하고, 그것을하나로묶는작업입니다 " 남북이서로자신들의말만고집해사전에싣는것이아니라모두다싣고, 대신남또는북에서쓰는용어로표기를해주면되지않겠느냐는것이다. 현재목표로잡고있는사전에수록할남북의어휘수는약 30 만개. 하지만이것도적다는것이홍위원장의판단이다. 남북양측은각지역의방언조사에현재심혈을기울이고있다. 각종문헌에나타난새로운단어도조사중이다. 조선족이많은중국옌볜 ( 延邊 ) 지역까지도나가현지조사활동도벌이고있다. 내년에는헤이룽장 ( 黑龍江 ) 성, 랴오닝 ( 寧 ) 성에 44

47 2006 년주요 서도조사를실시할예정이다. 러시아의고려어사용실태도조사할방침이다. " 겨레말이남북의말만은아니지않습니까. 전세계에퍼진우리말을다조사할것입니다 " 남북편찬위원회는지금까지 7차회의를통해사전에올릴 ' 올림말 ' 중 ' ㄱ ' 부분에어떤말을사전에실으면좋을지각각조사한결과를서로교환했다. 9월중열릴 8차회의에서는 ' ㄴ ', ' ㄷ ', ' ㄹ ' 부문의조사결과를교환할예정이다. 이런과정을통해남북은지금까지새로운어휘를 2천개나찾아냈다. 앞으로작업이진행되면서남북이발굴할단어도크게늘어날전망이다.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 1989년문익환목사가평양을방문했을때김일성주석에게처음제안한것으로, 지난 2004년문목사의부인박용길장로가김정일국방위원장에게사업재개를요청함으로써본격화됐다. 지난해 2월금강산에서공동편찬위결성식및 1차회의를가진것을시작으로지금까지 7차례회의가열렸다. " 언어연구의모든집합은사전이죠. 사전이국어학자의마지막가는길이죠.." 내년이면정년을맞는다는노학자의눈길은어느젊은이못지않았다. 인터뷰내내확신에찬눈빛, 말한마디한마디에서겨레말큰사전의미래를보는듯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황재훈기자 [ 연합뉴스 ] 2006 년 10 월 3 일 한글날 560 주년南北언어이질화 ' 심각 " 남북한의사함께시술불가능할정도 " ' 계산기 ' 南은전자계산기, 北은컴퓨터 ' 엇박자 ' 하드웨어ㆍ굳은모, 소프트웨어ㆍ무른모함께사용키로남한에서는 9일한글날 560 주년을맞았지만분단이지속되면서남북한언어역시이질화의길을걷고있다. ' 얼음보숭이ㆍ에스키모 '( 아이스크림 ), ' 구멍국수ㆍ이딸리아식국수 '( 스파게티 ), ' 가락지빵 '( 도넛 ) 등먹거리용어조차생소한북한말이지만남북언어의간격을좁히려는노력은계속되고있다. 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는 " 원래우리말은남북한방언차이정도이지만분단후에새로생긴말이나외래어등은남북이 ' 상의 ' 할기회가없어상대적으로차이가많이난다 " 고전했다. 홍교수는 " 가장심각한것은전문. 학술용어로, 남북한의사들이함께시술하기가거의불가능할정도 " 라며겨레말큰사전을통해일반용어의접근을시도하는동시에전문. 학술용어의통일안도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예컨대계산기라고하면남측에서는전자계산기를떠올리지만북측에서는컴퓨터를연상하는등대화중 ' 엇박자 ' 가생기기일쑤다. 더구나남북당국이모두 ' 다듬은말 '( 순화어 ) 를권장하고사전에도반영하고있지만실제민간에서는잘쓰이지않는경우가많아언어생활의차이가어느정도까지벌어졌는지가늠하기어렵다. 홍교수는 " 남북한에서실제사용되는말이무엇인지제대로파악하기힘들다 " 며 " 정보의양이너무적어차이를분명히가려낼수없다 " 고말했다. 다른전문가들역시 " 남북한언어가어떻게다른지과학적으로조사, 연구하고일반에알리는작업이시급하다 " 고입을모으면서도국가보안법등제도적장벽에막혀북한원전에접근하고발표하는것도어려운실정이라고안타까워했다. 남북한언어이질화에대한문제의식은통합대사전편찬, 표준용어협의, 공동연구서발간등의시도로이어지고있다

4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의최기선교수는지난해 7월까지산업자원부의지원을받아남북한정보기술용어표준화작업을벌였다. 남측은정보기술 (IT) 분야의남북표준용어를 ' 한국정보기술용어규격 '(KSX001) 으로만든다는목표에따라북측교육성프로그램교육센터와국제표준용어의 70% 정도를합의했다. 최교수는 " 북측과합의된사항을한국표준협회에제출해표준화를위한후속작업이추진되고있다 " 고밝혔다. 표준협회가작성한표준정보기술용어는내려싣다 (download), 올려싣다 (upload), 하드웨어ㆍ굳은모 (hardware), 소프트웨어ㆍ무른모 (software), 해커ㆍ헤살꾼 (hacker), 컴퓨터범죄ㆍ헤살꾼 (computer crime) 등이다. 남과북의용어를함께사용하자는것이다. 이와함께중국이베이징 ( 北京 ) 올림픽까지남북한체육용어를단일화하는방안을제안하기도했고국립국어원은북측과공동으로방언조사를벌여발간까지추진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특히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지난해 5월편찬위결성부터 9월까지 7차례편찬회의를거쳐 ' ㄱ ㄹ ' 부분의올림말 ( 등재어휘 ) 선정을협의했다. 올림말선정과함께사전편찬을위한어문규범통일안도마련하고있어 ' 어문규범단일화 ' 를위한초석으로기대를모으고있다. 남측편찬위의단일어문규범작성위원장을맡고있는권재일서울대교수는 " 사전편찬이마무리되는 2012 년까지단일안에합의할계획 " 이라며 " 자모배열, 띄어쓰기, 사이시옷, 외래어표기등분야에서기대이상의결과를얻었다 " 고소개했다. 권교수는이어북측편찬위원들이 " 속도를내보자 " 고말하는등어문규범단일화에적극나서고있다고덧붙였다. 함보현기자 [ 오마이 TV] 2006 년 10 월 23 일 남과북공동운명체 라는사실명심해야 [ 오마이뉴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 인터뷰 ] ' 겨레말큰사전 ' 홍윤표남측편찬위원장 남북을통틀어국어사에길이남을 대작업 이현재진행중이다. 전세계에흩어져있는배달겨레의말들을집대성하기위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바로그것. 이일로남과북언어학자들이머리를맞댄지이제 1년 6개월째다. 통일시대를준비한다는차원에서더욱뜻깊은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홍윤표남측편찬위원장을만나관련된여러이야기들을들었다. 46

49 2006 년주요 8도방언, 민속어까지 우리말의총망라, 겨레말큰사전 남북의언어를고루조사해 겨레말큰사전 으로편찬한다는것은지난 60 년간남북각자가일궈온문화를서로인정하는데서출발하는것이죠. 사전편찬이라는목적달성도중요하지만편찬과정을통해이루어지는남쪽, 북쪽사람들간의만남과학문적, 의식적교류가더중요한의미를지닌다고볼수있습니다. 남북편찬팀위원팀결성식으로 겨레말큰사전 사업이본격시작된것은 2005년의일. 그서막은 1989년문익환목사의평양방문때로거슬러올라간다. 당시남북간언어이질화를염려하던문목사가 통일국어대사전 공동편찬을제의해김일성주석이이에동의한것이다. 사전이름이 겨레말큰사전 이잖습니까? 남한말북한말사전이아니죠. 남과북에서사용되는모든말뿐아니라조선족, 고려인들의언어까지도담을계획입니다. 조선족언어는지금연길지역을중심으로조사가진행중이고요, 고려인들이거주하고있는러시아지역은내년에예비조사가들어갈예정입니다. 남쪽의표준어, 북쪽의문화어 ( 평양말 ) 뿐아니라전국 8도의방언과민속어거기다조선족, 고려인의언어까지. 명실상부한우리겨레말사전이그화려한탄생을예고하고있다. 남북언어차이, 그렇게크지않아이방대한사전편찬작업은현재남북언어학자들을통해다방면에, 다각도로진행되고있다. 최종목적지까지 겨레말큰사전 은어디만큼와있을까? 지금은사전에올라갈어휘들의목록을작성하는올림말선정작업이한창인데요, ㄱ 에서 ㄹ 부분까지가완성된상태입니다. 선정된올림말들중엔이제껏사전에없었던말들도다수되는데, 남과북에서각각찾아낸새말이약 3,000개에이르죠. 또올림말선정작업과함께별도로양측의어문규정을통일하는작업도병행되고있습니다. 자모배열이라든지표기법등이서로다르기때문이죠. 60 년의세월이떨어져살았으니남과북의말이달라도너무많이다를법한데홍위원장의생각은또달랐다. 남북의언어차이는본질적으로그렇게크지않습니다. 대부분이방언적인차이일뿐이죠. 물론분단이후새로생긴말들이나외래어, 다듬은말들, 이념성을띈말들은차이가분명있습니다. 그렇지만그런것들도소통을크게교란시킬만큼현격한것은아니죠. 닭알씌운밥 ( 오므라이스 ) 이뭐같으세요? 그럼, 구멍국수 ( 마카로니 ) 는요? 또, 에스키모 ( 아이스크림 ) 는요? 우리와쓰는말은다르지만그의미는쉽게짐작할수있는것들이대부분이죠. 저희가조사한바에의하면다듬은말들도남과북이서로상의하지않은채다듬었음에도약 80% 가같아요. 신기하죠? 오랜시간떨어져살았으니우린당연히다를것 라는공공연한생각도꼭정답이아님을노학자를통해비로소깨닫는다. 남과북공동운명체 라는사실명심해야 요즘처럼분위기가좋지않을땐사업상양측이접촉하는자리를갖게되면서로바라보는얼굴부터긴장돼있죠. 남북관계가긴장되면저희도긴장하게되고좋아지면덩달아저희도좋아지게마련인데, 참으로걱정입니다. 최근북한의핵실험사태로남북관계는물론, 국제정세마저잔뜩얼어붙었다. 이렇게정치적으로어려운상황이펼쳐질때마다어렵게시작된사전편찬사업에행여지장이나있지않을까홍위원장은노심초사다. 복잡다기한통일문제에대해서꼭한가지만지적하고싶다며홍위원장은다시말문을열었다. 북쪽이어떻게되든상관이없다는식의사고는위험하다고여겨져요. 남과북은공동운명체입니다. 북에좋지않은상황이벌어졌을땐, 우리도어떤식으로든영향받게돼있거든요. 이러한인식이전국민적으로공유돼야하는데현실은그렇지못하죠 각자의다름을인정하고서로공통분모를넓히기위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당장눈앞에 ' 북핵실험 ' 이라는악재가염려스럽지만어려움속에서도 겨레말큰사전 의화려한탄생을남북은한마음으로바라고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기자 )

5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6 년 11 월 8 일 겨레말큰사전두음법칙 절충불가 " 두음법칙과관련해서는반드시어느하나로통일돼야한다." 남북의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들은 28 일중국베이징시위엔 ( 西苑 ) 호텔에서열린제8차회의를통해 " 두음법칙절충안은안된다 " 는입장을확인했다. 남북언어규범에서큰차이를보이는민감한사안이지만양보나협상안이아니라합당한원칙을찾아보자는견해다. 절충안이아니라면남북편찬위원회는 ' 역사-력사 ', ' 이유-리유 ', ' 여자-녀자 ', ' 유대-뉴대 ' 가운데어느한쪽을선택해사전에올려야한다. 하지만 60 년간다른규범을따라온남북한의언어생활을고려한다면이는결코간단한문제가아니다. 남한은분단전조선어학회의 ' 한글맞춤법통일안 (1933)' 에따라두음법칙을철저히적용해왔다. 반면북한은광복후 ' 조선어신철자법 '(1946) 과 ' 조선어철자법 '(1954) 을통해두음법칙을쓰지않고한자원음대로표기한다는원칙을지키고있다. 양측이두음법칙에달리접근하는것은서울과평양지역의실제발음및언어생활을반영한결과이기도하다. 두음법칙을어떻게적용하느냐에따라발음과표기가확연히달라지는민감한문제인만큼양측이평행선을달리고있는것은당연하다. 편찬위원들이 10만개의새어휘를공동으로싣는작업과함께두음법칙적용문제를가장어려운대상으로꼽는것도이때문이다. 양측은일단 " 민감한문제이지만절충안을낼수없다 " 는점에동의하고앞으로어떻게가닥을잡을지계속협의해나갈계획이다. 남측의단일어문규범위원회장인권재일서울대교수는이날회의에서 "( 남북편찬위원회는 ) 두음법칙과관련한절충안이바람직하지않다는인식을공유했다 " 면서도 " 한방향으로결정이나면어느한쪽에낯선결과를가져올수있어어려운문제 " 라고말했다. 권교수는 " 현실적으로큰문제가있지만최선의방법이무엇인지시간을두고논의할것 " 이라고덧붙였다. 북측편찬위원장인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역시 " 두음법칙문제가사회에주는부담과충격이크다 " 면서 " 겨레말큰사전이나왔다고할때먼저 ' 그것 ( 두음법칙 ) 을어떻게했대 ' 라고물어볼것 " 이라고지적했다. 북측편찬위원회는또준비한자료에서 " 두음법칙과관련해서그어떤절충안이라는것이있을수없다 " 며 " 하나의같은현상을한가지로처리하지않고절충하게되면겨레앞에큰죄를짓게되고북남지식인들과겨레에큰실망을주게된다 " 고강조했다. 남북이현재두음법칙 ' 적용 -불가' 입장을확인한수준이지만기본적인문제의식을공유하고있기때문에앞으로활발한논의가이뤄질전망이다. 남측편찬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는 " 양측이허심탄회하게다양한의견을내놓고있다 " 면서이문제를꾸준히협의해어떤결론을이끌어낼것이라고기대했다. ( 베이징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48

51 2006 년주요 [ 중국조선문보 7 면 ] 2006 년 11 월 21 일 남북이손잡고 겨레말큰사전 편찬 2005 남북을통털어국어사에길이남을 대작업 이현재진행중이다, 전세계에흩어져있는배달겨레의말들을집대성하기위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바로그것 ; 이일로남과북언어학자들이머리를맞댄지이제 1년 7개월째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은통일시대를준비한다는차원에서더욱뜻깊은일로된다. 8도방언, 민속어까지우리말의총망라남북편찬팀위원팀결성식으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본격시작된것은 2005년의일. 그서막은 1989년남측 문익환목사의평양방문때로거슬러올라간다 당시남북간언어이질화를념려하던문목사가 통일국어대사전 공동편찬을제의했고김일성주석이이에동의한것이다 남측홍윤표편찬위원장의말을들어보자. 남과북에서사용되는모든말뿐아니라조선족, 고려인들의언어까지도담을계획입니다. 조선족언어는지금연길지역을중심으로조사가진행중이고요, 고려인들이거주하고있는로씨야지역은래년에예비조사가들어가예정입니다 남쪽의표준어북쪽의문화어 ( 평양말 ) 뿐아니라전국 8도의방언과민속어거기다조선족고려인의언어까지명실상부한우리겨레말사전이그화려한탄생을예고하고있다 남북언어차이, 그렇게크지않아이방대한사전편찬작업은현재남북언어학자들을통해다방면에걸쳐다각도로진행되고있다. 최종목적지까지 겨레말큰사전 은어디만큼와있을가? 지금은사전에올라갈어휘들의목록을작석하는올림말선정작업이한창인데요, ㄱ 에서 ㄹ 부분까지가완성된상태입니다. 선정된올림말들중엔이제껏사전에없었던말들도다수되는데남과북에서각각찾아낸새말이약 3,000개에이르죠, 또올림말선정작업과함께별도로량측의어문규정을통일하는작업도병행되고있습니다. 자모배렬이라든지표기법등이서로다르기때문이죠. 60 년의세월동안떨어져살았으니남과북의말이달라도너무많이다를법한데홍위원장의생각은또달랐다. 남북의언어차이는본질적으로그렇게크지않습니다. 대부분이방언적인차이일뿐이죠. 물론분단이후새로생긴말들이나외래어, 다듬은말들, 리념성을띤말들은차이가분명있습니다. 그렇지만그런것들도소통을크게교란시킬만큼현격한것은아니죠, 닭알씌운밥 ( 오므라이스 ) 이뭐같으세요? 그럼, 구멍국수 ( 마카로니 ) 는요? 또에스키모 ( 아이스크림 ) 는요? 북측에서쓰는말과남측에서쓰는말은다르지만그의미는쉽게짐작할수있는것들이대부분이죠. 저희가조사한바에의하면다듬은말들도남과북이서로상의하지않은채다듬었음에도약 80% 가같아요. 신기하죠? 오랜시간떨어져살았으니우린당연히다를것 이라는공공연한생각도꼭정답이아님을로학자를통해비로소깨닫는다. 남과북공동운명체라는사실명심해야 요즘처럼분위기가좋지않을땐사업상량측이접촉하는자리를갖게되면서로바라보는얼굴부터긴장돼있죠남북관계가긴장되면저희도긴장하게되고좋아지면덩달아저희도좋아지게마련인데참으로걱정입니다. 최근북측의핵실험을빌미로남북관계는물론국제정세마저잔뜩얼어붙었다. 이렇게정치적으로어련운상황이펼쳐질때마다어렵게시작된사전편찬사업에행여지장이나있지않을가홍위원장은로심초사다. 복잡다기한통일문제에대해서꼭한가지만지적하고싶다며홍위원장은다시말문을연다. 북쪽이어떻게되든상관이없다는식의사고는위험하다고여겨져요. 남과북은공동운명체입니다. 북에좋지않은상황이벌어졌을땐우리도어떤식으로든영향받게돼있거든요. 이러한인식이전국민적으로공유돼야하는데현실은그렇지못하죠. 각자의다름은인정하고서로공통분모를넓히기위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당장눈앞에 북핵실험 이라는악재가념려스럽지만어려움속에서도 겨레말큰사전 의화려한탄생을남북은한마음으로바라고있다. 민통

5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6 년 11 월 27 일 겨레말큰사전편찬회의베이징서개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남측대표단이 27 일중국베이징 ( 北京 ) 에서열리는겨레말큰사전제8차편찬회의에참석하기위해출국했다. 내달 1일까지계속되는이번회의에는남측편찬위원장인홍윤표연세대교수와북측편찬위원장인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등남북언어학자 47 명이참여해사전올림말선정과어문규범통일방안등을협의한다. 또 30 일에는중국어문학자 10여명이참석한가운데 ' 겨레말큰사전전문가초청회의 ' 가열려중국에서우리말의쓰임새와겨레말큰사전활용방안이집중논의될예정이다. 2005년출범한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2012 년까지 30 만개이상의어휘를담은겨레말큰사전을펴낼계획이다. 함보현기자 [ 연합뉴스 ] 2006 년 11 월 27 일 편찬 여덟고개 넘는겨레말큰사전 ' 여덟고개를넘었지만아직갈길이멀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 40 여명은 27 일오후베이징시위엔 ( 西苑 ) 호텔에서열린제8회편찬회의에서 ' 표준국어대사전 ' 과 ' 조선말대사전 ' 의 ' ㅁ ~ ㅂ ' 부분올림말을선별하고새롭게조사된어휘를검토했다. 양측은지금까지회의를통해공동편찬요강합의, 세부작업요강합의, ' ㄱ ~ ㄹ ' 올림말선정등사전편찬을위한발걸음을하나씩떼왔다. 남북및해외지역어, 현장어휘, 문헌어휘조사뿐아니라단일어문규범작성, 어휘전산화및프로그램개발등다양한작업이동시에이뤄지고있다. 이처럼남북간학술교류가 2년간꾸준히계속되면서실질적인진전을보고있는경우는매우이례적이다. 겨레말큰사전편찬논의는 1989년고 ( 故 ) 문익환목사가방북했을때까지거슬러올라간다. 당시문목사는김일성주석을만나남북통일국어사전편찬의필요성을제기, 김주석도이에동의하면서관심을끌었다. 이후남북관계의부침에따라미뤄졌던사전편찬논의는 ' 통일맞이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 에의해다시수면위로떠올랐고, 지난해 2월 19일금강산에서편찬위원회결성식을갖기에이르렀다. 남북양측은공동편찬요강을통해 ' 편찬에서제기되는여러가지문제들을남과북이공동으로합의, 해결한통일지향적인사전 ' 으로겨레말큰사전의성격을규정한뒤어휘수집과뜻풀이를진행하고있다. 정부는겨레말큰사전사업예산을지난해 6억원에서올해 38 억원으로대폭증액하는등사전편찬을위한민. 관협력도이뤄지고있다. 편찬회의에서는남북이각기수집한자료를비교, 선별하고합의가필요한부분을논의한다. 양측은 ' ㄱ ~ ㄹ ' 올림말선정을위해각 1천 500 개의새말을조사해교환하기도했다. 남북편찬위원들은그러나 " 아직도갈길이멀다. 속도를더내보자 " 고입을모았다. 50

53 2006 년주요 2012 년으로예정된편찬완료까지올림말선정, 뜻풀이, 단일어문규범마련등넘어야할문제가많이남아있기때문이다. 30 만개가넘는어휘를선정하는작업이방대할뿐더러 60 년넘게진행된언어이질화를한꺼번에해소하기어렵다는현실적인제약이있다. 여기에분기별회의외에모든편찬위원이모일수있는기회가없다는점도작업을더디게만드는요인이다. 하지만 ' 첫공동사전 ' 을펴내는과정을통해언어통합의밑거름을만들자는편찬위원들의의지는회의를거듭할수록높아지고있다. 민족어휘를집대성해원활한의사소통이이뤄지도록하는것은남북을잇는 ' 필수고리 ' 를마련하는작업이라는인식. 남측의단일어문규범위원장인권재일서울대교수는 " 처음에는서로의견을받아들이기어렵다는느낌이들었지만시간이지날수록 ( 양측이 ) 자연스레접근하고있다 " 며 " 그바탕에는어떤결과물을내보자는의지와상호신뢰가깔려있다 " 고말했다. ( 베이징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연합뉴스 ] 2006 년 11 월 30 일 겨레말큰사전은겨레문화창달전환점 " 겨레말큰사전은겨레문화창달전환점 "< 국어원장 > 이상규국립국어원장은 30 일 " 다양한지역의현장생활언어를조사해민족의언어유산으로서겨레말큰사전에싣는일은겨레문화창달의새로운전환점을이루게될것 " 이라고강조했다. 이원장은이날중국베이징신세기일항호텔에서열린 ' 겨레말큰사전편찬을위한전문가초청회의 ' 에참석해이같이말하고 " 겨레말큰사전간행사업은민족정신을통합하고통일의초석을까는일 " 이라고주장했다. 그는 " 생활현장과직장별어휘, 방언을수집하고문학작품에나타난어휘를함께실어겨레말의폭과지평을한층넓혀준다 " 며 " 겨레말큰사전사업은민족의문화역량을확대하고고양하는작업 " 이라고말했다. 또사전편찬과정에서남북언어규범의재조정이이뤄지고있다면서 " 국립국어원은겨레말큰사전통일규범안을검토해언어정책에적용할수있는여건과기반을마련할것 " 이라고밝혔다. 이원장은이어남북언어학전공자들이사전편찬과정에서신뢰를쌓고있다며 " 겨레말큰사전과더불어남북어문학교류가더욱확대되길바란다 " 고덧붙였다. 국립국어원과북측사회과학원은 2004 년부터남북지역어조사작업을벌이고있다. 겨레말큰사전남북편찬위원회는지난해 2월결성식후지금까지 8차례에걸쳐편찬회의를개최했으며 2012년 30만개이상의어휘를담은대사전을펴낼계획이다. ( 베이징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5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6 년 11 월 30 일 재중동포학자 겨레말통합 집대성절실 재중동포학자들은 30 일 ' 겨레말큰사전편찬을위한전문가초청회의 ' 에참석해겨레말의통합과집대성이절실하다고강조했다. 베이징신세기일항호텔에서열린이번회의는중국의동포학자와남한의언어학자들이겨레말통합방안을본격논의한자리로그의의가컸다. 현지학자들은이자리에서남북, 해외의겨레말어휘를아우르는사전편찬의필요성에공감하면서통일된언어규범을마련하고실용성을높여야한다는의견을내놨다. 학자들은나아가우리말교육과정에서한국어와조선어, 표준어와문화어사이에서혼란과갈등을많이겪고있다며민족어집대성과체계화를앞당겨야한다고주문했다. 재중동포학자들이내놓은의견을정리했다. 안병호베이징대교수 = ( 남북이 ) 표준어와문화어라는규범을세워다른길을걸어야하는가고민할때가한두번이아니었다. 똑같은말을중국학생들에게가르칠때양편의해석이같지않기에설득력있는답을주기가어려울때가많았다. 중국에서외국어로서한국어 / 조선어를배우는학생들이상상외로많이늘어나고있어그들의수요를만족시키고우리말을세계화하려면언어의통일문제가급선무다. 겨레말큰사전편찬은우리민족어의우수성을과시하는일이다. 류은종저장월수외국어대교수 = 한국토에서사는남북이먼저언어를통일해야한다는의무감을가져야한다. 겨레말큰사전은남과북뿐만아니라중국을비롯한해외동포사이의사소통을증진시키는도구가될것이다. 남의 ' 이번엔내가쏜다 '( 한턱낸다 ), 북의 ' 딱소리난다 '( 에누리없다 ) 는표현은통하지않는다. 남북의기준 ( 언어규범 ) 이달라진것만해도문제인데중국내기준이또있으니머리가아프다. 최희수톈진외국어대교수 = 중국에서민족어로서우리말교육은인구의감소, 조선족마을의해체, 한족학교로진학증가등으로날이갈수록위축되고있다. 반대로외국어로서우리말교육은발전하고있다. 특히한. 중수교이후경제. 문화교류의발전에힘입어전례없는속도와규모로발전하고있다. 한국어 / 조선어교육현장에서문제는학습자들이우리말사전을이용하기어려워하는것이다. 지금남과북에서편찬한여러가지사전들이팔리고있어타민족의우리말공부에혼란을준다. 겨레말큰사전이이러한혼란을피하고우리말교육에이로움을줄것으로기대한다. 리원길중앙민족대학교수 = 조선족방언에는남이나북보다방언요소를더뚜렷이가지고있다. 이전에는방언어휘로인정돼문학작품에서쓰지않았지만후에북의사전에서문화어로격상시키는바람에다시사용하는경우도있다. ' 아바이 '( 나이지긋한남자에대한존칭 ), ' 바쁘다 '( 일이어렵다 ) 등이그예다. 방언어휘중어떤것을가려뽑아겨레말큰사전에등재할것인가를깊이논의해야한다. 김광수옌볜대교수 = 남북이전문용어구축사업을국가적기반에서적극적으로진행해야한다. 전문용어표준화와통일사업은시대적요구다. 남북이자체의규범에따라전문용어를정리, 구축해통일이되지않은상황이기때문에많은분야에서협력할일이너무도많다. 박문봉민족출판사조선문편집실주임 = 중국이개혁. 개방정책을실시하고시장경제를도입하면서조선족언어생활은북측의규범으로부터점차남측의규범으로이동하기시작했다. 또한중국식의 ' 제3 의언어규범 ' 을고수, 폐기, 조정할지준엄한시련에직면해있다. 겨레말큰사전편찬이조선족과한반도의언어소통에서이질감을극복하는데기여했으면한다. 이려추베이징외국어대교수 = 독일어의동서통일은권위있는사전출판사인두덴에서통합사전을편찬하면서이뤄졌다. 중 52

55 2006 년주요 국에서도 2003년베이징어언대학과대만중화어문연습소학자들이 6년에걸쳐 ' 양안현대한아상용어사전 ' 을공동편찬했다. ( 이를통해 ) 언어적차이를완전히해소한것은아니지만언어적통일의기초는닦아놓았다. 외국의언어통일방법을연구해참고하는것도도움이될것이다. ( 베이징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2005 [ 중국흑룡강신문 5 면 ] 2006 년 12 월 2 일 2006 남북편찬위원회 우리말큰사전 두음법칙 절충불가 두음법칙과관련해서는반드시어느하나로통일돼야한다. 조선과한국의 우리말큰사전편찬위원들은 11월 28 일중국북경서원호텔에서열린제8차회의를통해 두음법칙절충안은안된다 는립장을확인했다. 남북언어규범에서는큰차이를보이는민감한사안이지만양보나협상안이아니라합당한원칙을찾아보자는견해다. 절충안이아니라면남북편찬위원회는 역사-력사, 이유-리유, 여자-녀자, 유대-뉴대 가운데어느한쪽을선택해사전에올려야한다. 하지만 60 년간다른규범을따라온남북의언어생활을고려한다면이는결코간단한문제가아니다. 한국은분단전조선어학회의 한글맞춤법통일안 (1933) 에다라두음법칙을철저히적용해왔고조선은광복후 조선어신철자법 (1946) 과 조선어철자법 (1954) 을통해두음법칙을쓰지않고한자원음대로표기한다는원칙을지키고있다. 량측이두음법칙에달리접근하는것은서울과평양지역의실제발음및언어생활을반영한결과이기도하다. 두음법칙을어떻게적용하느냐에따라발음과표기가확연히달라지는민감한문제인만큼량측이평행선을달리고있는것은당연하다. 편찬위원들이 10만개의새어휘를공동으로싣는작업과함께두음법칙적용문제를가장어려운대상으로꼽는것도이때문이다. 조선측편찬위원회는또준비한자료에서 두음법칙과관련해서그어떤절충안이라는것이있을수없다 며 하나의같은현상을한가지로처리하지않고절충하게되면겨레앞에큰죄를짓게되고남북지식인들과겨레에큰실망을주게된다 고강조했다. 량측은일단 민감한문제이지만절충안을낼수없다 는점에동의하고앞으로어떻게가닥을잡을지계속협의해나갈계획인것으로알려졌다. 본사종합

5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2007 년주요 [ 경향신문 ] 2007 년 2 월 4 일 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대회연다 국내외사전학전문가들이남북한공통의사전인 겨레말큰사전 편찬에대한조언을위해한자리에모인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가 세계사전편찬경험과만나다 를주제로 6일서울명동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개최하는국제학술회의에서다. 독일분단시기에동서독공동사전을편찬한클라우스디터루드비히훔볼트대학교수, 유럽사전학회창립자로사전학분야의세계적권위자인라인하트하트만영국버밍엄대명예교수, 타이핑우 ( 太平武 ) 중국중앙민족대교수, 후쿠이레이일본도쿄대교수등이참석한다. 루드비히교수는 동서독사전의어휘기술 을주제로, 타이교수는 중국동포의입장에서본겨레말큰사전 을주제로, 하트만교수는 메타사전학과새로운사전편찬작업의관련성 을주제로각각겨레말큰사전이고려해야할사항을짚는다. 국내사전학전문가인홍재성서울대불문과교수, 정수정서울대독문과강사, 박형익경기대국문과교수, 이한섭고려대일문과교수등이참석해토론을벌인다. 문의 손제민기자 [ 한겨레 ] 2007 년 2 월 4 월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학술회의 고은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은 6일오후 1시서울명동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사전학분야석학인라인하트하트만 ( 영국버밍엄대 ) 클라우스디터루트비히 ( 독일훔볼트대 ) 태평무 ( 중국중앙민족대 ) 후쿠이레이 ( 일본도쿄대 ) 교수와한국의홍윤표겨레말큰사전남쪽편찬위원장등을초청해국제학술회의를연다. 54

57 2007 년주요 [ 국민일보 ] 2007 년 2 월 5 일 겨레말큰사전 학술회의참석하트만교수 겨레말큰사전은한국어를통해남북한이만난다는점에서의미가있습니다. 앞으로의과정이쉽진않겠지만남북한사람들이함께모여의사소통하는것으로도큰걸음을뗀셈입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가 6일여는국제학술회의 세계사전편찬경험과만나다 에참석차내한한라인하트하트만 (68) 교수. 영국버밍엄대학의사전학명예교수인그는유럽사전학회를창립하고영국엑스터대학사전학연구소장등을역임한세계적석학이다. 사전학은 1980 년대에싹트기시작했습니다. 요즘인터넷덕택에사람들은사전을뒤질필요없이손쉽게정보를접하게됐어요. 그러나정보의홍수속에서어떤것이의미있고가치있는지판단하기어려워졌어요. 이것이앞으로사전학이연구해야할과제입니다. 오랫동안단절되다보니이질감이많은남북한의용어를비롯해세대격차가큰남한의언어문제에대해그는사전편찬위원회의필요성을제기했다. 예전엔사전을혼자만들었지만지금은여러분야에서공동으로작업해야합니다. 이를위해서는큰그림을그릴수있는위원회를만드는게효과적입니다. 28 명이겨레말큰사전작업에참가한다는데너무적습니다. 그는또사전을만들때범위나규범을미리정해놓은 ( 프리디스크립티브 ) 방식보다는실제로사용되는사례위주의서술적인 ( 디스크립티브 ) 방식이점점힘을얻어가고있다고말했다. 한국에선사전들에일종의권위를부여해사용방법이나잘못등을규범화해놓은데비해최근영미권에서는현재쓰이고있는용어와용법을설명하는데중점을둔다는것 옛날사전들은속어나은어등을잘싣지않았지만요즘사전편찬자들은가능하면사용자입장에서려고합니다. 특히남북한의언어를모으는겨레말큰사전은더욱개방적인입장을취해야할것입니다. 분단이후첫남북공동국어사전인겨레말큰사전은 1989년문익환목사의평양방문때제기된뒤 2005년남북편찬팀결성식이이루어지면서급물살을타고있다. 이번학술회의는겨레말큰사전이고려해야할사항을점검하는기회로하트만교수를비롯해독일의클라우스-디터루드비히교수, 중국의태평무교수등이참가한다. 장지영기자

5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경향신문 ] 2007 년 2 월 5 일 라인하트하트만 사전편찬은정보에신뢰심는일 남북한사람들이사전공동편찬작업을통해양쪽사람들간의소통을위해기여하는무언가를만들수있을것입니다. 남북한공통사전을편찬중인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가마련한국제학술대회에참석하기위해한국에온라인하트하트만영국버밍엄대명예교수 (68) 는세계적인사전학권위자다. 사전학이름부터생소하다. 사전학에대한그의정의는간단하다. 사전을연구하는학문 이다. 좀더자세하게는 어떤형태의사전들이있으며, 그사전은어떻게만들어지고, 어떻게사용되는가를연구하는것 이다. 하트만교수는이분야의선구자다. 1983년그가유럽사전학회를설립한이후아프리카사전학회 아시아사전학회가잇따라생겨났다. 그는사전이라는 텍스트 를매개로사전편찬자와이용자간에, 또이용자들간에도소통이이뤄진다고본다. 그런점에서겨레말큰사전은그에게도큰관심거리다. 오랜기간떨어져지내며서로달라진양쪽의언어습관이사전편찬을계기로어떻게소통할수있는지눈으로확인할수있기때문이다. 인터뷰도중학자로서의직업정신이발동했는지그는인터뷰를하던기자를역으로인터뷰하기시작했다. 여러정보를처리해야하는기자들은사전을어떻게사용하고있는지궁금합니다. 저는주로인터넷사전을이용합니다. 종이사전은들고다니기도번거롭고, 시간도지체되거든요. 기자가대답했다. 하트만교수는인터넷사전에대해다소회의적인반응을보였다. 웹상으로옮겨간사전은분명사전편찬에도혁명을가져왔습니다. 정보의수집이쉬워진거죠. 사전의형태는끊임없이진화하고담긴정보의양도많아졌지만이런식으로집적된정보가정말믿을만한것인지등에대한연구는제대로이뤄지지않았습니다. 사전학자들의책임도있습니다. 정보의원천은무한대로늘고있지만그것들은얽혀있을뿐체계적이고신뢰성있는정보는찾기쉽지않다 는것이다. 그런점에서그는어떤사전을만들며, 어떤말을올릴것인지다루는사전학이더욱중요해진다고강조했다. 최근사전편찬의세계적인흐름은 어떻게써야할지규정하는 (prescriptive) 사전에서 실제어떤말이쓰이는지설명하는 (descriptive) 사전으로변하는추세다. 사전이 이단어만써야돼. 이런단어를쓰면나쁜애야 라고규정하던시대는지났어요. 사전편찬자들과사전학자들은젊은사람들이파티에서실제로어떤말을사용하는지잘봐야합니다. 그는사전학이 덜발달된 학문임을인정한다. 이분야를가르치고훈련할기관이충분하지않고, 사전학이언어학 방언학과같은언어연구및도서관학, 전문용어학, 번역학, 미디어연구등다른학술적분야들사이에어정쩡하게끼어있기때문 이다. 아울러인문학과사회과학, 자연과학등과도소통해야하는위치다. 사전이편찬자와이용자들간소통의기능을하듯사전학역시학문들간소통의기능을할수있을지도모르겠다. 하트만교수는사전학을기존의사전 (dictionary) 에국한시키지않고 참고문헌학 (Reference Science) 으로확장하려고한다. 사전뿐만아니라카탈로그, 지도, 목록등정보를체계적으로담은모든것을망라한다. 그는저널리즘사전, 호텔사전, 박물관사전등사전은무한대로확장될수있다고했다. 국내에사전학은 2002년한국사전학회 ( 회장홍재성 ) 가설립되며본격적으로연구되기시작했다. 하트만교수의제자인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의정영국교수는 국내에소개된영영사전같은경우사전학의연구성과가많이반영돼있지만아직국어사전은많이반영하지못한측면이있다 고말했다. 손제민기자 56

59 2007 년주요 [ 세계일보 ] 2007 년 2 월 8 일 겨레말큰사전 방향성논의 2005 英獨학자참석국제학술대회남한과북한을비롯해세계각지의한국어를조사해수록하는 겨레말큰사전 의방향성을주제로국제학술대회가열렸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가 6일개최한 세계사전편찬경험과만나다 가그자리. 사전학의권위자인라인하트하트만영국버밍엄대학명예교수와구동독사전편찬에참여했던클라우스디터루드비히독일훔볼트대학교수, 홍재성서울대불문과교수등이참여해겨레말큰사전의사전학적의미와한계를짚었다. 루드비히교수는한국과유사한분단상황을겪은자국의사례를통해 겨레말사전 편찬이유의해야할점을역설했다. 독일의경우분단시기공동편찬사전은없었다. 다만 괴테사전 과 그림사전 에서동 서독의학술적인교류만있었을뿐이다. 루드비히교수는 독일어현대사전 (WDG 구동독사전 ) 과 두덴, 독일어대사전 (Duden-GWB 구서독사전 ) 등각기다른사전을발간했다 며 구동독사전의경우 맑스 레닌의세계관에기초한다 는국가규정이있어분단시기사전이정치적영향으로부터완전히자유롭지못했다 고밝혔다. 통일이후서독과동독의언어는통사구조에서는크게차이가나지않았지만어휘문제에서는차이를보였다. 서독에서는외래어를그대로받아들였지만동독은외래어대신독일어로쓴탓이다. 한국도비슷한상황을겪을것이라고본그는많은어휘중어떤단어들을실을것인지단어선별문제가과제라고밝혔다. 루드비히교수는독일통일후편찬된사전에서구동독의어휘가 700 여개라는사실에대해비판적인입장을취했다. 그는 일관성이나체계에의한것이아니라사전만드는사람들의직감에의한것 이라며 통일후에도동독에서쓰이는말이지역어라고만표기된것도이해할수없다 고덧붙였다. 하트만교수는 메타사전학과새로운사전편찬작업의관련성 이라는발표에서겨레말큰사전편찬에사전학적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사전학적으로접근할때겨레말큰사전이유의할점으로사용자와편찬자의상호교류, 참고자료학 이라는관점에서사전사용에얽힌문제를연구하는기반, 사용자관점의연구등을꼽았다. 정진수기자 [ 연합뉴스 ] 2007 년 4 월 2 일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법국회통과 남북한언어학자의사전편찬사업을지원하는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이 2일국회본회의를통과했다. 법에따르면사단법인으로운영되던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가특수법인으로전환되고정부는 2013년까지겨레말큰사전편찬을위한예산을지원하게된다. 사업회는이번법제정에대해 " 남북교류사업을독자적으로지원하는첫법안이라는점에서의의가크다 " 며 " 법통과로사전편찬에필요한예산과인력을보다안정적으로확보할수있게됐다 " 고반겼다. 겨레말큰사전편찬은고 ( 故 ) 문익환목사가 1989년평양을방문, 김일성주석에게통일국어대사전편찬을제안한데서비롯돼 2005년 2월금강산에서남북공동편찬위원회가결성됐다

6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남북각 10명의언어학자로구성된편찬위원회는 2005년 7월 30만개어휘를공동으로집대성한다는편찬요강에합의하고지난해 11월까지 8차례편찬회의를개최했다. 남측은또권재일서울대교수를위원장으로한단일어문규범위원회까지결성했으며북측은사회과학원을중심으로 50 여명의연구원이전문용어. 지역어. 현장어등을수집하고있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연합뉴스 ] 2007 년 4 월 2 일 南北공동겨레말큰사전편찬에 ' 탄력 ' 사업회법국회통과..2013년까지예산지원 ' 남북공동겨레말큰사전편찬을위해정부가팔을걷어붙였다.'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이 2일국회본회의를통과함에따라남북의어휘를집대성하는학술교류사업에탄력이붙었다. 이법은사단법인으로운영되던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를특수법인으로전환하고정부는 2013 년까지겨레말큰사전편찬을위한예산을지원한다는내용이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이날통과된법에대해 " 분단이후남북민간교류에있어단일사업을지원하는첫법안 " 이라고평하면서 " 예산과인력의안정적인확보가이뤄져편찬사업이더울가속화될것 " 이라고내다봤다. 사업회관계자도 " 이사업이민간에서시작됐지만이를지원하기위한정부의의지가확인됐다 " 며매년 30 억원정도의편찬연구비를안정적으로지원받을수있게됐다고반겼다.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 2005년 2월남북공동편찬위원회결성후남북관계의부침속에서도꾸준히이뤄져성공적인학술교류사업으로주목받았다. 남북편찬위원 20 명 ( 남북각 10명 ) 은지난해 11월 8차편찬회의까지공동편찬요강을마련하고사전올림말선별결과를교환하는동시에단일어문규범마련을위한협의를계속하고있다. 북측사회과학원이중심이된편찬위원들도 2012년편찬완료일정에맞춰어휘조사에적극나서고있다. 북한통일신보는 2005년남북관계주요사건으로김정일국방위원장과정동영통일부장관의면담, 6.15 및 8.15 축전등과함께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결성식을포함시켰을정도. 북한이이렇듯겨레말큰사전편찬에적극나서는데는 ' 최고지도자 ' 의관심이크게작용했다. 김일성주석은 1989년방북한문익환목사로부터통일국어대사전편찬을제안받았고, 김정일위원장도 2004년문목사의부인박용길장로의편지를통해대사전편찬요청을받았다. 그결과북측에서사업 ' 승인 ' 이떨어졌고평양. 개성. 금강산등을오가며편찬회의가개최됐다. 또 2005 년 9 월평양에서열린제 16 차남북장관급회담공동보도문은 ' 남과북이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사업이중요하다는 58

61 2007 년주요 데인식을같이하고이를적극밀어주기로했다 ' 고명시했다. 이번법제정은우리정부가장관급회담의 ' 약속 ' 을지켰다는의미도있다. 양측은지금껏공동편찬요강합의 (2005.7), 세부작업요강합의 ( ), 올림말선정방법합의 (2006.3), ' ㄱ ~ ㅂ ' 올림말선별 (6~8 차편찬회의 ) 등사전편찬을위한의견접근을이루고각 3차례에걸쳐 3천개의어휘를교환했다. 또한단일어문규범위원회는자모배열순서, 띄어쓰기, 사이시옷등사전편찬의등재원칙에대강의합의를이끌어냈다. 그러나반세기이상분단된상황에서단일대사전을만드는일은결코쉽지않다고편찬위원들은입을모으고있다. 자칫양측이편찬과정에서 ' 주고받기식양보 ' 를남발한다면사전의실용성은물론 " 통일지향적인사전을만든다 " 는취지와동떨어졌다는비판을면하기어렵다. 특히 ' 여자 -녀자' 등으로표기와발음을달리하는두음법칙, ' 의식주-식의주 ' 등익숙해진일상어휘의차이 ( 이상남- 북順 ), 낯선외래어와전문용어등은겨레말큰사전이넘어야할산이다. 여기에올해부터본격적인뜻풀이작업까지시작되면이질적인정치체제나제도에서오는뜻차이를어떻게극복할지도숙제다. 공동편찬사업회는일단내년까지올림말선정작업을마무리하고 2010년까지 1차뜻풀이작업을완료, 2011년부터교정. 교열작업을시작한다는 ' 시간표 ' 에합의하고올림말선정, 뜻풀이, 지역어조사, 문헌어휘조사등을각자진행하고있다. 남북의어휘뿐아니라중국, 러시아등지에흩어진동포들의언어까지 30 만개이상의어휘를집대성하고전자사전도만든다는계획이다. 사업회관계자는 " 본격적인뜻풀이가이뤄지기위해서는남북의연구원이수시로마주앉아작업할공간이필요하다 " 며이를위해개성에남북이공동운영하는 ' 겨레말의집 '( 가칭 ) 을세울계획이라고전했다. 그는이어 " 북측도이런계획에호응, 개성시내에부지를제공할의사를밝혔다 " 면서민간모금을통해 ' 겨레말의집 ' 건설에필요한자금을마련할것이라고덧붙였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연합뉴스 ] 2007 년 4 월 2 일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일지 2008 정부가 2일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을제정함에따라앞으로 7년간겨레말집대성이라는학술프로젝트를지원하게됐다. 이번법통과로남북언어학자들은새어휘발굴, 뜻풀이, 단일어문규범마련등의작업에안정적인예산을확보했다. 1989년고문익환목사가평양방문당시김일성주석에제안하면서시작된공동사전편찬사업일지를다음과같이정리했다. 1989년 3월 = 문익환목사평양방문, 김일성주석에 ' 통일국어대사전 ' 남북공동편찬제안하고김주석동의 2003년 8월 = 문성근통일맞이이사평양방문, 안경호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에사전편찬문제제기 2004년 1월 = 박용길장로, 김정일국방위원장에보내는친서에서 ' 통일국어대사전 ' 편찬요청, 김위원장사업승인 4월5 일 = 남측통일맞이와북측민족화해협의회, 사전편찬에관한의향서체결. 사전명칭을 ' 겨레말큰사전 ' 으로결정 12월 11일 = ' 겨레말큰사전 ' 남측편찬위원회구성. 남북공동편찬위원회상임위원장에고은시인, 남측공동위원장에홍윤표연세대교수, 집행위원장에정도상통일맞이집행위원장과편찬위원위촉 12월13 일 = 금강산에서남북편찬위원회실무접촉, 편찬합의서와부속합의서체결

6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2005년 2월 19~21일 = 금강산공동편찬위결성식및 1차정기회의 7월 9~12일 = 평양 2차정기회의개최, 공동편찬요강마련 8월 14~16일 = 서울 3차정기회의개최 9월 = 제16차남북장관급회담 ( 평양 ) 서겨레말큰사전편찬지원합의 10월11 일 =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제정을위한공청회 11월 24~26일 = 개성 4차정기회의, 세부작업요강합의 2006년 1월 18일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창립총회 3월 17~21일 = 중국베이징 5차정기회의개최, 올림말선정방법합의, 조사어휘 500 개교환 5월 27~30일 = 금강산 6차정기회의개최, ' ㄱ ' 부분올림말선별, 조사어휘 500 개교환 7월 5일 = 서울제1회학술회의 ' 겨레말큰사전의편찬방향과역사적과제 ' 개최 9월 20~23일 = 평양 7차정기회의개최, ' ㄴ ~ ㄹ ' 올림말선별, 조사어휘 500 개교환 11월 27~30일 = 베이징 8차정기회의개최 2007년 2월 6일 = 국제학술회의 ' 세계사전편찬경험과만나다 ' 개최 4월 2일 = 국회본회의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통과 4월 27~29일 = 금강산 9차정기회의개최예정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뉴시스 ] 2007 년 4 월 2 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 국회의결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이 2일임시국회에서의결됐다. 법률이규정하고지원하는최초의남북민간교류사업이다. 추후법률공포와함께사단법인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특수법인으로전환, 민간이주도하고정부가지원하는상징적인통일사업이될전망이다. 한편, 분단이후생활방식차이로우리나라와북의어휘에는많은차이가생겼다. 겨레말큰사전 은남북어휘단순통합이아니라지역어와해외동포들이사용하는어휘까지발굴, 살려내는 민족공통어사전 을만드는것이목표다. 서울 = 뉴시스 신동립기자 60

63 2007 년주요 [ 컬쳐뉴스 ] 2007 년 4 월 3 일 겨레말사전, 안정적토대마련 2005 겨레말사전, 안정적토대마련 겨레말큰사전 사업법, 2일국회본회통과남북이공동으로펴내는 겨레말큰사전 사업이가속화될전망이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이하겨레말사전사업회법 ) 이 2일 ( 월 ) 임시국회에서의결되었다. 이에따라 겨레말큰사전 사업은국가법률에의해규정되고지원받는특수사업으로승인된것이다. 앞으로법률이공포되면그동안사단법인으로운영되어온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상임위원장고은, 이하공동편찬사업회 ) 는국가정책상공공이익을위한특별법에기초해설립되는특수법인으로전환되며, 오는 2013년까지매년약 30억원의편찬연구비가안정적으로지원된다. 공동편찬사업회는 겨레말사전사업회법 의국회통과에대해 법률에의해규정되고지원받는최초의남북민간교류사업 이라면서 민간에의해꾸려지고정부당국이지원하는상징적인통일사업이될것 이라고밝혔다. 또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시작될때 한글창제이래대사건 이라할만큼주목받았지만예산과인력의안정적인확보가이뤄지지않아어려움이많았다 면서 이번국회통과로 겨레말큰사전 사업의안정적인예산확보는물론정치적변수등남북간의어려운상황에서도법적으로보호를받게됐다 고설명했다. 분단이후생활방식의차이로인해발생한남과북의어휘차이를극복하기위해시작된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은고문익환목사가 1989년평양을방문해김일성주석에게 < 통일국어대사전 > 편찬을제안하고, 이것을발판으로 2004년공동편찬사업회가공식출범하면서시작됐다. 겨레말큰사전 은단순히남과북의어휘통합에머무르지않고지역어와해외동포들이사용하는어휘까지발굴해살려내는 민족공통어사전 을목표로하고있다. 그동안남과북의편찬위원회로구성된공동편찬사업회는 8번의남북공동편찬회의를통해거시적인편찬요강을합의했으며, 올림말선정및뜻풀이방식, 새어휘조사방법및선정지침등을작성했다. 남과북의편찬위원회는각각편찬실을꾸렸으며, 단일어문규범을작성하기위해남측에서는 단일어문규범작성위원회 를별도로구성했다. 북에서는편찬위원이단일어문규범위원을겸하고있다. 단일어문규범작성위원들은남과북의어문규범가운데합의가필요한것을유형별로나누어연구하고있다. 남북이합의한 공동편찬요강 에따르면 겨레말큰사전 은사전편찬에서제기되는여러가지문제들을남과북이공동으로합의해해결한통일지향적인사전이며, 남북이공통으로쓰는것을포함해남과북이합의해단일화한약 30 만개의올림만을가진대사전으로만들어진다. 위지혜기자

6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7 년 4 월 20 일 금강산서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 남북이함께만드는 ' 겨레말큰사전 ' 제9차공동편찬회의가오는 27~29일금강산에서열린다. 20 일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에따르면이번편찬회의에서는 ' ㅅ ' 부분올림말선별, 단일어문규범협의, 각 500 개조사어휘교환등이이뤄진다. 특히이번회의부터어휘뜻풀이방안을논의해 29 일첫합의안을낼계획이다. 회의에는편찬위상임위원장인고은시인과남측편찬위원 14명, 북측편찬위원 10명등 40 여명이참여한다. 한편,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2005년 2월금강산에서결성됐으며최근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이국회본회의를통과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 뉴시스 ] 2007 년 6 월 8 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개소식열려 남북겨레말큰사전사무실개소식 남북이함께추진중인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이남측의특별법통과등으로탄력을받고있는가운데 8일오후서울마포구지방재정회관 12층에마련된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사무실개소식에서이재정통일부장관이이사장인고은시인이지켜보는가운데인사말을하고있다. ( 서울 = 연합뉴스 ) 배재만기자 62

65 2007 년주요 [ 통일뉴스 ] 2007 년 6 월 8 일 겨레말사업회, 개소식열고새둥지틀어 2005 이재정, " 가장기뻐하실분은문익환목사일것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사업회, 이사장고은 ) 8일오후 5시경서울마포구지방재정회관 2층에서개소식을열고, 새둥지를틀었다. 이날개소식에는사업회고은이사장, 이재정통일부장관,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백낙청상임대표, 통일맞이박용길명예이사장,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이규재의장, 이상규국립국어원장, 열린우리당임종석, 김희선, 한나라당김덕룡, 진영의원등각계인사 20 여명과편찬위원들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다 이재정장관, 고은이사장, 박용길장로, 백낙청상임대표, 이해동목사 ( 왼쪽부터순서대로 ) 가 8일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개소식에서떡을자르고있다. [ 사진-통일뉴스김주영기자 ] 사업회고은이사장은 올해국회에서는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이압도적찬성으로통과됐다 며 정당과노선, 신념을뛰어넘어서해주신여러분들에게감사드린다 고사의를표했다. 이재정통일부장관은먼저 돌이켜보면이날을가장기뻐하실분은문익환목사일것이다 며 첫길을열어주신문목사님께감사의인사를드린다 고전했다. 이어 50 년만에기찻길이열렸다. 바닷길로는하루에 34 척이넘는배들이왕래를하고, 군사분계선을넘어자동차 200 여대가오가며, 금강산관광객을빼고천명이넘는사람들이왕래한다 면서 여러길들이만들어졌는데, 우리의정신과정신을연결하는 말길 이열리는것이얼마난소중한것인가. 통일을이루는데첫걸음이되길바란다 고말했다. 백낙청상임대표는 말이겨레의고향이다. 겨레의말을모르는사람은실향민일것이다 고 겨레말 의중요성을비유해강조하며 국가의지원을받고, 버젓한사무실이있다는것은경하할일이다 고축하의말을전했다. 박용길장로는고문익환목사가고김일성주석과의면담에서 통일국어대사전편찬 을제안했던일을회상하며 남북뿐만아니라해외동포들말까지수록한다는얘기를듣고굉장히기뻤다. 우리의소원이빨리이뤄질수있도록협조바란다 고당부했다. 이상규국립국어원장은 20 세기를되돌아보면언어의식민지화, 자본에의한약탈이횡횡한시기로정의내릴수있을것이다. 많은국가, 민족의언어와혼을잃어버렸다 며 그러나우리는일체치하 30 년동안우리말과글을잃지않은민족이다 고말했다. 그는이어 21세기는언어의횡단의시대 라며, 앞으로의과제로 서울과평양의언어정책의통합이라는중요한일이

6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남아있다 고강조했다. 이날개소식은이재정통일부장관, 고은이사장, 박용길장로, 백낙청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상임대표, 이해동목사가떡을자르고기념촬영을하는것으로마무리됐다. 고은이사장이인사말을하고있다.[ 사진 - 통일뉴스김주영기자 ] 개소식이끝난후사무실을둘러보고있다. [ 사진 - 통일뉴스김주영기자 ] 한편, 사업회는지난 4월 27일공포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에따라사단법인에서특수법인으로바뀌었고, 남북협력기금을 2013년까지매해지원받게된다. 사업회정도상상임이사는지원금에대해 새어휘를찾는남북 18개도에서이뤄지는현장조사와해외언어조사등에쓰인다 고설명했다. 정상임이사는이어 학술교류사업은지속성이필요한사업이다. 지속성을유지할수있는물질적, 정신적공간이마련돼서기쁘다 고개소식의소감을말했다. [ 사진 - 통일뉴스김주영기자 ] 박현범기자 64

67 2007 년주요 [ 연합뉴스 ] 2007 년 6 월 9 일 남북겨레말큰사전 탄력 2005 남북이함께추진중인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이남측의특별법통과등으로탄력을받고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8일오후서울마포구에서사무실개소식을열고이재정통일부장관등 100 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회에서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특별법 ' 이통과된것을기념했다. 사업회에따르면 2004년사단법인형태로꾸려졌던이모임은출범 3년여만인지난 4월특별법이통과되면서특수법인으로전환돼올해처음으로남북협력기금에서 30 억원가량을지원받았다. 사업회는특별법이끝나는 2014 년까지매년 30-40억원의예산을배정받을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사업회는특히 7월열릴예정인제10차편찬위원회정기회의부터남북에서각각발굴해온새어휘를본격검토해 2013년까지사전발간을마무리한다는계획이다. 겨레말큰사전은남북이공동으로펴내는첫우리말사전으로, 남한의표준말과북한의문화어 ( 표준어 ), 각지역사투리등 30 만개어휘를싣게된다. 편찬위원으로는남북언어학자와문인등 10명씩모두 20 명이참여해평양과금강산, 서울을오가며회의를열고있다. 이사장인고은시인은개소식에서 " 겨레말에는남과북이공유해온민족의얼이담겨있다 " 면서 " 남북의언어적차이를극복하는데도움이되는사전으로만들겠다 " 고말했다. 이재정장관도축사에서 " 반세기만에남북간통일열차가연결된것처럼남과북의언어도겨레말큰사전을통해연결되기를기원한다." 고말했다. 신유리기자 [ 연합뉴스 ] 2007 년 6 월 12 일 한컴,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 아래아한글 ' 지원 살뺀다-몸깐다, 숙면-속잠처럼남북에서서로다르게쓰이는언어를통일하는사업에국산소프트웨어가전격적으로활용된다. 한글과컴퓨터 ( 대표이사백종진, 이하한컴 ) 는 12일서울마포구공덕동에위치한편찬사업회사무실에서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시인, 이하편찬사업회 ) 와소프트웨어증정식을갖고남북의사전편찬전문가, 언어학자, 문학인등이참여하여추진중인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을지원키로했다고밝혔다. 이날발표를통해한컴은편찬사업회가겨레말큰사전편찬연구및업무목적으로사용할문서작성기인 ' 아래아한글 ' 을포함한 ' 한글과컴퓨터오피스2007' 40개와인쇄물에쓰일 ' 맥용아래아한글 ' 을기증하는것은물론겨레말큰사전편찬이완료되는오는 2013 년까지지속적으로최신버전업그레이드및기술지원을제공할예정이다. 이날증정식에서편찬사업회고은이사장은 " 그동안사용해온외산대신국산소프트웨어로편찬, 사무업무를진행하게됐다 " 며 " 북측에서는이미자체개발한창덕등의워드프로세서를사용하고있었는데, 이자리를통해비로소우리말편찬에남북모두가자국어소프트웨어를사용하게되어뿌듯하다 " 고밝혔다. 한컴의백종진사장은 " 남북이함께펴내는첫우리말사전인겨레말큰사전편찬에우리나라의대표적인문서작성소프트웨어인 ' 아래아한글 ' 이일조하게되어매우기쁘다 " 며 " 북측편찬위원들에게도남한의문서작성기를소개하고싶다 " 고밝혔다. 전달식에서지원된 ' 아래아한글 ' 을비롯한넥셀, 슬라이드등오피스제품은남한에서의편찬업무에이용될뿐만아니라문서를북측파일형식에맞춰전달하는등양측업무교류에서도핵심역할을하게될전망이다

6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파이낸셜뉴스 ] 2007 년 6 월 12 일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아래아한글 지원 한글과컴퓨터는서울공덕동에위치한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편찬사업회 ) 사무실에서소프트웨어증정식을갖고남북의사전편찬전문가, 언어학자, 문학인등이참여하여추진중인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을지원키로했다고 12일밝혔다. 한컴은편찬사업회가겨레말큰사전편찬연구및업무목적으로사용할문서작성기인 아래아한글 을포함한 한글과컴퓨터오피스 개와인쇄물에쓰일 맥용아래아한글 을기증하고, 겨레말큰사전편찬이완료되는오는 2013년까지지속적으로최신버전업그레이드및기술지원을제공할예정이다. 한컴의백종진사장은 남북이함께펴내는첫우리말사전인겨레말큰사전편찬에우리나라의대표적인문서작성소프트웨어인 아래아한글 이일조하게되어매우기쁘다 며 북측편찬위원들에게도남한의문서작성기를소개하고싶다 고밝혔다. 전달식에서지원된 아래아한글 을비롯한넥셀, 슬라이드등오피스제품은남한에서의편찬업무에이용될뿐만아니라문서를북측파일형식에맞춰전달하는등양측업무교류에서도쓰이게된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는지난 4월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이국회본회의를통과해 2013년까지진행되는정부지원사업이다. 남측편찬사업회에는고은시인을이사장으로사전편찬전문가와문학인, 국립국어원관계자등이참여하고있다. 북측편찬사업회에는문영호위원장을중심으로방린봉사회과학원실장등다수의사회과학원연구자들과사전편찬전문가들이참여하고있다. 문영진기자 [ 연합뉴스 ] 2007 년 8 월 7 일 남북, 평양서겨레말큰사전편찬협의 남북, 평양서겨레말큰사전편찬협의남과북이평양에서제10차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회의를연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고은이사장등편찬위원 20 여명은 8일부터 4일간북한을방문해북측편찬위원들과 3차례회의를열어사전편찬관련협의를한다고사업회측이 7일밝혔다. 66

69 2007 년주요 이번회의에서는큰사전에올릴 ' ㅈ ' 으로시작하는어휘를선별하고, 남북의새어휘 500 개와 ' 사이시옷 ' ' 외래어표기 ' ' 문장부호 ' 등에관해논의한다. 2013년께발간예정인겨레말큰사전에는남북한이 30 만개의어휘를조사. 발굴해실을계획이다. 우리정부는지난 4월통과된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특별법 ' 에따라올해부터매년 30-40억원을사전발간사업에지원할방침이다. ( 끝 ) 문성규기자 2005 [ 중앙일보 ] 2007 년 10 월 6 일 2006 정상회담서문화계인사들어떤얘기했나 정상회담서문화계인사들어떤얘기했나 남북역사연구공조, 학생교류하자 남측아이디어적극제안북측 긍정검토 반응남측은적극제안, 북측은일단관망 남북정상회담과맞물린남북문화예술계인사들간담회풍경이다. 남측이미리준비한제안들을풀어놓으면, 북측은 정치적으로풀어야한다. 큰틀이해결되면구체적으로협의가능하다. 잘해보자 고뭉뚱그려대답하는식이었다. 분위기는화기애애했고남북교류와평화를위한열정도넘치는가운데풍성한아이디어가속출했지만구체적실현여부는미지수인셈이다. 문화 예술 학술분야간담회에서논의된주요안건은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사업박차 개성문화복합단지개설 서울 평양왕래공연체계화 정부차원학술회의정례화 베이징올림픽문화행사공동추진 전통문화인적 물적교류활성화 광화문위치복원사업백두산목재제공 영화필름교환등이다. 이가운데북측은 겨레말큰사전 사업에가장적극적인자세를보였다. 고문익환목사가 1989년방북해고김일성주석과처음합의했고, 2000년 6 15선언이후더욱탄력을받으며진행되고있는사업이다. 개성문화복합단지안은 겨레말큰사전 공동연구실, 애니메이션 게임공동작업실, 방송사야외촬영장, 영화제작공동시설등을만들어문화교류의거점으로삼자는내용이다. 광화문복원사업에백두산목재를쓰는건에대해북측은 긍정적으로검토하겠다 고답했으며, 영화필름공유에대해서도 원하는영화목록을달라 고한것으로알려졌다. 정상회담선언문에역사 언어 교육항목이포함된것은이례적인것으로평가받고있다. 역사 항목은우리민족고유의전통을공동연구하면서민족의자주성과정체성을발전시켜나가자는포괄적의미로포함시켰다고한다. 중국의동북공정이나일본의교과서왜곡만을염두에둔것은아니라는설명이다. 하지만동북아 역사분쟁 의핵심현안을피해갈수만은없을것이기때문에어떤식으로든남북공조가활성화될것이란전망이나오고있다

7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교육 항목은통일이후를대비해인재를양성해보자는뜻으로선언문에넣었다고한다. 남쪽과북쪽학생들을서로유학보내자는방식이거론됐다. 선언문의 언어 항목은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을다시한번강조한것이다. 이같은제안들은 11월예정된총리회담에서구체적으로논의될전망이다. 도움말주신분 ( 가나다순 )= 김홍남국립중앙박물관장, 영화배우문성근, 시인신경림, 안병욱학술단체협의회공동대표, 명창안숙선, 이성택원불교교정원장, 이세욱예술의전당이사장문화부, 사진 = 도올김용옥기자 [SBS 8 시뉴스 ] 2007 년 10 월 9 일 북한말은못알아들어 언어분단을넘어라 < 앵커 > 그러나북한은오늘 (9일) 이한글날이아니라고합니다. 남과북의언어도이러다가는통역이필요하지않을까걱정될정도로심각하게달라져가고있습니다. 남북의언어분단실태, 최호원기자가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의한글날, 북한공식명칭으로 ' 훈민정음창제기념일 ' 은 1월 15일입니다. 우리가훈민정음이반포된날을양력으로따져 10월 9일을한글날로정한데비해, 북한은훈민정음 ' 창제 ' 일을기념일로삼고있어서날짜가다릅니다. 하지만한글에대한자부심과긍지는다르지않습니다. [ 조선중앙TV/2005년 5월방송 : 우리말과글은그특출난우수성으로해서세계언어학자들과정보학전문가들세상사람들의경탄을자아내고있습니다.] 우리나북한이나같은한글을쓰고있지만남북이쓰는언어는분단 57 년만에심각할정도로달라졌습니다. 우리의식용유는먹는기름, 연애결혼은맞혼인, 액세서리는치레거리처럼사용하는단어가다른데다, 얼짱과같은남한의신조어에직승비행기같은북한의고유어까지더해져서이젠일상대화마저쉽지않은상황이돼가고있습니다. 68

71 2007 년주요 [ 조재수 / 겨레말큰사전편찬실장 : 국립국어연구원연구에따르면우리사전에없는북한의어휘가 7만여개나된다고합니다.] 최근남북언어학자들은공동으로 ' 겨레말큰사전 ' 편찬을추진중입니다. 이처럼남북이함께우리한글을민족의공동문화유산으로새롭게가꿔야한다는지적입니다. 최호원기자 2005 [ 연합뉴스 ] 2007 년 10 월 9 일 2006 北음식명도 아리송 평양온반, 닭알씌움밥, 소회갓...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대성선임연구원은 9일발행된월간소식지 ' 겨레말누리판 ' 10 월호에실은 ' 평양차림표음식이름 ' 이라는제목의글에서북한의음식명이생소하다는점을지적하고언어동질화의중요성을강조했다. 지난 8월제10차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회의참석차 3박 4일일정으로방북해양각도호텔에머물면서식당차림표를사진으로찍어왔다는이연구원은 " 사전에없는말을수북이담아올수있는좋은기회였다 " 고밝혔다. 이연구원은 " 북녘의차림표는크게주식류와국류, 료리 ( 요리 ) 류로구분된다 " 며 " 주식류에있던흰쌀밥, 소고기육개장, 삼색나물같은말이사전에실려있는지궁금했는데 ( 북한이발행한 ) 조선말대사전을찾아보니흰쌀밥은있고나머지두말은사전에없었다 " 고지적했다. 특히 " 주식류에는흰쌀밥말고도닭알씌움밥이있었는데 'A bowl of rice topped with eggs' 라는설명으로볼때아마도남녘의 ' 달걀덮밥 ' 과같은음식이아닐까싶은데이말도 ( 북측 ) 사전에올라있지않은말이다. 씌움밥도사전에서찾아볼수없었다 " 고말했다. 2000년 6월김대중대통령이평양에서맛보면서남측에유명해진평양온반에대해서도 " 온반 ( 溫飯 ) 은 ' 더운밥 ' 또는 ' 장국밥 ' 을가리키는말인데차림표에있는평양온반은아마도 ' 평양식장국밥 ' 을가리키는말이아닌가싶다 " 고추측했다. 평양온반은닭고기와버섯볶음, 녹두지짐 ( 빈대떡 ) 을올려놓은더운밥에닭고기삶은국물을부어만든음식으로평양냉면, 녹두지짐, 대동강숭어국과함께평양의 4대음식으로손꼽힌다. 이연구원은 " 료리류에서눈에띄는것은소회갓이었다. 북녘사전에는 ' 회갓 ', 남녘사전에는 ' 회깟 ' 이올라있는데, ' 소의간, 처녑, 양, 콩팥따위를잘게썰어온갖양념을해만든회 ' 를가리키는말이라고한다 " 며 " 그런데영문으로 'Seasoned ox-stomach' 라고설명해놓은것으로보아이호텔에서는소의양으로만드는음식임을알수있었다 " 고말했다. 그는또 " 료리류에포함된 ' 남새합성 ' 은영문으로 'All kind of vegetable' 이라고해놓은것으로보아 ' 갖은채소 ' 를가리키는말인듯하나가격으로보아서너종류에그치지않을까싶다 " 며 " 이말도 ( 북한 ) 사전에는실려있지는않았다 " 고지적했다. 그는 " 땅이나뉘어사람과음식과말이섞이지못한까닭에겨레말과겨레말을다른나라말이이어주게된것이다. 씁쓸하다 " 면서 " 남북민중의삶구석구석에서살아숨쉬는말이겨레말큰사전에많이실려남녘과북녘을잇는일은이사전 ( 향후편찬될겨레말큰사전 ) 하나만으로충분해지기를바란다 " 고덧붙였다. ( 서울 = 연합뉴스 ) 심규석기자

7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내일신문 ] 2007 년 10 월 10 일 남북언어통일의첫발사전편찬 겨레말큰사전 2013 년완간목표 남북언어이질감커과제산적 남북한언어의동질성을확보하기위해함께사용할수있는우리말사전을편찬하는사업이주목을받고있다. 한글날을맞아남북한언어의이질성이심화되고있는데다남북정상회담의성공적개최를계기로사전편찬에대한관심은더커지고있다. 현재남북한사이의사전편찬사업은지난 1989년고문익환목사가방북해김일성당시북한주석과합의한것이계기가됐다. 이후 15년가까이사업이어려움을겪다가지난 2004년문목사의부인박용길장로가김정일국방위원장에게친서를보내면서탄력을받기시작했다. 이후남과북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 ( 편찬위원회 ) 를만들어지금까지공동으로작업을해오고있다. 한용운편찬위원회편찬부실장은 남과북의말을통일시키기위해서는사전을만드는작업이필수적 이라며 온겨레앞에훌륭한사전을내놓기위해서남과북이함께노력하고있다 고말했다. 편찬위원회는이사전에 30 만단어이상을담아낼예정이다. 현재 50 만단어가담긴 표준국어대사전 을고려하면남북공동사전편찬작업이쉽지않은일이다. 특히남북의학자들이수시로만나서의견을교환해야하지만현실적으로잦은만남이어려운점도사전편찬에어려움으로작용하고있다. 편찬위원회는오는 14일중국심양에서나흘동안제11차회의를열어그동안서로조사한새로운어휘를비교하고전반적인어문규범등도깊이있게논의할예정이다. 언어에대한남과북의근본적인인식차도줄여나가야한다. 남측은언어를의사소통을위한수단으로보고있지만북측은 주체사상확립을위한도구 로간주하고있다. 언어의변화에대해서북한이민감하게반응하는것도이러한근본적철학의문제가자리잡고있다. 1954년북에서 조선어철자법 이생긴이래 60여년동안서로이질화된 두음법칙 띄어쓰기 외래어표기법 등어문규범도조정할것이많다. 하지만어려운상황속에서도결실을맺어가고있다. 그동안남북의편찬위원들은 뜻풀이 지역어조사 문헌어휘조사 활동을시작했다. 특히남북에서현재사용하고있는공통된말들을정리해사전에올리는 올림말 작업은올해말 ㅊ 까지완료할계획이다. 한편편찬위원회는이러한어려운조건에도불구하고오는 2013 년까지사전을완간한다는계획이다. 김동수기자 70

73 2007 년주요 [ 프레시안 ] 2007 년 10 월 17 일 온전한겨레의집을꿈꾸다 2005 [ 창비주간논평 ] < 겨레말큰사전 > 으로남북이함께쓸 ' 언어의창고 ' 를짓자공덕동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사무실에들어서면흰머리칼이수북한채굵은검정테안경너머장난기어린눈빛으로방문객을바라보는한노인과마주치게된다. 고 ( 故 ) 문익환목사의유화초상이다. " 반가워요." 금방이라도정겹게손을내밀듯한표정으로문목사가거기문지기처럼서계신데에는특별한이유가있다. 1989년 3월 25 일, 평양을방문한문익환목사는김일성주석에게남북공통의국어사전의필요성을설명하고공동작업을제안했다. 대표적재야인사이면서민주화통일운동가이기이전에윤동주의친구이자성서번역자, 시인이었던문익환목사는우리말의중요성을누구보다각별하게받아들인사람이었다. " 좋지요." 김주석의망설임없는화답이이어졌고그렇게 < 겨레말큰사전 > 의역사가시작되었다 < 겨레말큰사전 > 편찬작업이걸어온길최초의합의는극적으로이뤄졌지만실제로사전편찬작업에착수하기는결코쉽지않았다. 1994년문목사와김주석이같은해에세상을떠나면서어렵게이뤄진합의를이끌어갈양쪽의주체가막연해졌고, 그뒤로남북관계가여러차례요동치면서사전이야기는한동안잊혀질수밖에없었던것이다 년남북정상의 6 15 공동선언이있고나서도 3년의시간이흐른뒤에야묵혀둔약속이다시세상에나왔고, 드디어 2005년 2월 19일남북공동편찬위원회가금강산에서결성되면서겨레말사전은 ' 현실 ' 의문제가되었다. 최초의약속으로부터따지면 16년만의일이었다. < 겨레말큰사전 > 은분단이후 60 년을다른제도와문화아래에서살아온남북양민중의언어생활에적지않은차이가있음을전제로하고출발한다. 양측을통합해갈때어려운점은우선어문규범상의문제일것이다. 자모의배열순서, 사이시옷, 띄어쓰기, 외래어표기법등에서남북은분명한차이를보인다. ' 두음법칙 ' 은남북이두드러지게차이나는규정으로, 북측문헌과말에대해남측언중이가장이질감을느끼는부분이기도하다. 반면에남북의어휘차이는생각만큼크지않다. 원래남북지역방언사이의차이가 60 년간왕래가철저하게차단되면서전라도, 경상도, 제주도말의차이보다더커보이는것, 곧심리적거리가더해진부분이크다고생각한다. 북측특유의억양과 ' 전투적 ' 어휘들이주는생소함이전쟁이후남쪽대중이갖게된공포의식을자극하여더 ' 아득한 ' 거리를만들어내는지도모르겠다. < 겨레말큰사전 > 편찬작업은바로이마음의거리를좁히는것을가장직접적인목표로삼는것이다. 남북의언어통일을넘어서는 < 겨레말큰사전 > < 겨레말큰사전 > 은남북의언어통일만을목표로하지않는다. 격랑의우리근대사에서만주, 연해주, 중앙아시아, 일본, 멀리는유럽과미주로밀려간우리동포들의삶이담긴말까지도온전하게통합해가는진정한모국어공동체의회복이야말로 < 겨레말큰사전 > 이지향하는목표이다. 그래서작업일정에남북모든지역의현장조사와함께해외동포들의어휘조사작업이포함되어있다. 문헌어휘조사의대상도남북의작가들은물론재외동포작가들의작품에까지열려있다. 또한표준어, 문화어에밀려 ' 비표준 ' 으로격하되어온지역어 ( 방언 ) 를살려내고생동하는입말조사를전한반도에걸쳐시행하는것도특색이다. 이런이유로 < 겨레말큰사전 > 편찬작업을누구보다환영하는곳은재외동포사회이다. 연변의사례를들어보자. 중국연변지역은사회주의체제의지배원리가작동하고지리적으로도한반도와인접한곳이며말과혈통을같이하는조선족이집단적으로거주해온사회이기때문에, 중국과수교한이래북을들여다보는창 ( 窓 ) 역할을했다. 실제연변의조선족들이어려서배운조선말과글은다북쪽기준이었다고한다. 그러나요즘조선족사회는한국과거의실시간으로연결되어있다. 위성방송으로한국의인기드라마를같은시간대에시청

7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하고왕래가빈번하기때문에, 생활어도남쪽을많이닮아감을느낀다고한다. 조선말, 한국말, 연변말이뒤섞이면서아직북측언어체계를따르는교육현장과실제생활이괴리되는등여러부문에서정체성의혼란이나타나고있다. 총련과민단중어디에소속되느냐에따라말과글이대치하는재일동포사회도비슷한고민을안고있다. < 겨레말큰사전 > 편찬작업은이들에게통합의실마리를주는단비같은소식이아닐수없다. 사전편찬의산실이될 ' 겨레말의집 ' 지금중국션양 ( 瀋陽 ) 에서는제11차공동편찬회의가열리고있다. 공동편찬회의는분기별로한번씩북측지역과남측, 중국을오가며열리는데, 북측에서만나는사람들은대부분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을알고있었다. 김주석의생전약속이라는점이크게작용하는것이기도하겠지만, 북쪽의관계일꾼들사이에서 < 겨레말큰사전 > 은어떤정세변화가있더라도꾸준하게밀고나가야할민족사업으로받아들여지고있었다. 2005년 9월제6 차남북장관급회담 ( 평양 ) 에서 " 남과북은 < 겨레말큰사전 > 남북공동편찬사업이중요하다는데인식을같이하고이를적극밀어주기로하였다 " 는내용의합의 ( 제5 항 ) 가가능했던것은이같은정황이영향을미쳤을것으로본다. 실제남북간교류가동결상태에머물렀던 ' 북핵 ' 국면에서도겨레말의발걸음은이어졌고그런신뢰와지속적인교류는제2 차남북정상회담에서도 ' 언어 ' 를특별히강조하는것으로나타났다. 또한남쪽에서도모국어공동체의온전한회복을위한핵심사업으로서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의의미를적극적으로지지한여야의원들이노력한덕분에 2007년 4월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이통과되었다. 이로써이사업은국가적차원의사업으로전환되었다. < 겨레말큰사전 > 은 2013년에 30만어휘를담아세상에나올예정이다. 남과북이분기별로만나그동안의작업을비교하고합의하는일정으로는사전이나오기어렵다. 매일남북의언어학자와관계자들이수백개의어휘를함께검토할수있는공동의작업공간이절실히필요하다. 남북이 2008년무렵완공을목표로해서개성에건립하기로잠정합의한 ' 겨레말의집 ' 은가장위대한무형유산인우리말을유형의유산으로치환해내는상징적의미를가질뿐만아니라, 실질적인공동사전편찬의산실로민족사에우뚝남을것이다. 민족어통일작업은오늘도계속된다우리가지향하는통일이 1945년분단이전시점으로돌아가남과북을단순통합하자는것이아니라면, 통일이란남과북이각기걸어온길의다름을인정하고서로의다른측면을적극받아들여민족구성원모두가풍성해지는길일것이다. 우리민족사의큰흐름을긍정의눈길로적극해석해볼때, 근현대 100 년간우리민족이겪어온갖은풍상만큼우리겨레는남들이미처가보지못한길을개척해갈수있는저력을쌓아온것이다. 해외에서신산을겪은우리민족구성원의애환과함께남북이서로갈려전혀다른체제를극단으로밀어붙이며살아온 60 년이그저헛된세월만은아닐것이다.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도여기에서출발한다. 우리의통일이어느한쪽이다른한쪽을일방적으로먹어버리거나일대일로단순통합하는것이아니듯,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은남과북의어휘를단순히통합하는작업이아니라 ' 겨레말에녹아있는우리민족의유산과얼을발굴하여민족공동체의식의폭과깊이를확장하고통일조국의밝은미래를담보하는일 ' 이다. 그리고이는한반도내부에서만그칠일이아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주, 유럽에이르기까지집단적이산의삶을살아온우리의묵은상처가회복되는순간, 민족어의영토가한없이넓어지면서우리의언어와문화도그만큼풍성해질것이다. 공통의사전한권을우리손에올려놓는과정이순탄하지만은않을것이다. 남북관계의흐름이그렇듯남과북의편찬작업자들은어느한순간도긴장을놓지못한채, 격돌하고논쟁하며또한편으로는서로를아울러갈것이다. 평양과서울, 북경과션양, 개성, 금강산을종횡으로연결하며공동편찬회의는오늘도계속된다. 우리민족이오랜신산의세월을댓가로지불한유일무이한역사를버무려가장황홀한 ' 언어의창고 ' 를함께만들어내는이작업속에서, 이제서야우리는온전한겨레의집을갖게될것이다. 이재규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사무처장 72

75 2007 년주요 [ 통일뉴스 ] 2007 년 10 월 25 일 12 월까지올림말선정마무리될것 2005 < 인터뷰 >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권재일교수 일권재일교수를만나,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진전상황에대해들었다. [ 사진 - 통일뉴스김주영기자 ] " 사전편찬쪽에서올림말선정작업은오는 12월금강산 12차회의에서거의마무리하기로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중국심양에서열린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 ' 제11 차회의결과와관련, 권재일편찬위원은이같이전했다. "3년만에 (30만개를넘는 ) 올림말선정에대한기초자료화가거의끝났다 " 는것이다. 권교수는 " 그다음에큰일이뜻풀이하는것 " 이라며 " 집필하는일에대한기본요강을지금까지꾸준히논의해왔지만이번에거의마무리했다 " 면서 " 그래서이틀에맞추어서시범집필을다음번까지해보자고얘기됐다 " 고말했다. 명사와대명사등분야별로몇개씩뽑아최대80개까지시범집필한안을가져와서로검토해보면기본틀이잘됐는지여부를확인해볼수있다는것이다. 권교수는 " 이런점에서이번회의, 다음번회의가가지는의의가크다고할수있다 " 고의미를부여하고 " 이게되면내년부터는본격적으로사전집필에들어갈수있다 ", " 이렇게되면올림말이나지역어조사, 새어휘발굴에쏠렸던인력들이상당부분뜻풀이쪽으로갈것 " 이라고내다봤다. 그가책임을맡고있는단일어문규범조작업상황과관련해서는 " 이번 11차에서가장역점을둔것이문장부호 " 라며 " 거의의견을접근했다 " 고전했다. 예컨대 "" " 와 ' ' 우리는이것을따옴표라고하고북은 <<>>, <> 인용표라고하는데형태와이름은양쪽다인정하되기능은분리하기로했다 " 면서 "" "( 큰따옴표 ), <<>>( 인용표 ) 둘다인정하되일반대화문에는남측큰따옴표 (" ") 를쓰고, 출전과책이름은북측인용표 (<< >>) 로하기로했다 " 고설명했다. 또외래어표기, 사이 ' ㅅ ' 에대해다음번에중점논의하기로했으며, 난제인두음법칙문제에대해서는 ' 어정쩡한절충은안된다한쪽안으로단일화한다 ' 는공감대는있으나양쪽이다표기와발음이일치하는상황에서이른시일내결론이나기는어려운상황이라고전했다. 사전정보화관련해서는 " 내년부터본격화될집필도구로서프로그램을공동으로개발하는데합의 " 했다고전하기도했다. 이번심양 11차회의는이밖에 " 북쪽에서도편찬위원말고실무진들이참석해서실제일하는사람들끼리직접만나서실무문제를얘기할수있는기회가됐다 " 면서앞으로이런경향이더강해질것이라고내다봤다. 그는실무회의성격이강화되고내년부터집필작업이본격화될경우, 남북실무진이서로이마를맞대고작업할공간이필요하다고지적하고, " 개성에 ' 겨레말의집 ' 을짓자는것이아마도정상회담을계기로해서좀더구체화되지않을까하는그런기대를남북모두가지게되었다 " 고말했

7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다. 22 일오후 3시재직중인서울대인문대학언어학과연구실에서만난권교수는이번회의의합의사항과전반적분위기, 전망등에대해특유의낮게울리는목소리로시종차분하게설명했다. 인터뷰는 40 여분간계속됐다. 참고로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사업은 1989년평양을방문한문익환목사가제안하고, 2004년남쪽통일맞이와북민화협이의향서를체결했으며, 2005년 2월금강산에서공동편찬위결성식을가짐으로써본격적으로시작되었다. 다음은인터뷰전문이다. " 올림말선정기초자료화가거의끝났다 " " 올림말선정기초자료화가거의끝났다." [ 사진 - 통일뉴스김주영기자 ] 통일뉴스 : 먼저 2005년 2월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출범이후남측편찬위원장으로일해왔던홍윤표교수가최근사퇴했다고들었다. 권재일교수 : 홍윤표선생은북측문영호소장비롯해서많은분들과겨레말큰사전기초를닦는데서지난 3년간가장큰공헌을하셨다. 그런데, ( 일을하다가보면 ) 목표는같지만접근하는방법이다를수있다. 홍윤표선생이생각하는방향과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가생각하는방향이다를수있다. 처음에는방법론이달랐다. 점점좁혀갔지만 2-3 달동안협의를했으나결국잘안됐다. 기본적인접근방법문제였다. 그과정에서홍윤표선생개인적으로섭섭한점이있을수있겠고, 이쪽에서도고은선생이나또다른분들이섭섭한점이있을수있고. 하지만이것은말씀드릴수있다. 고은선생을비롯한사업회에서는홍윤표선생이그간 3년간기틀을마련했음을매우고맙게생각하고언젠가는돌아와서도와줬으면좋겠다고생각하고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심양에서 11차회의가열렸다. 어떤것들이논의됐나? 사전편찬위원회와제가맡고있는단일어문규범작성위원회로나누어설명하겠다. 사전편찬쪽에서올림말선정작업은오는 12월금강산에서열리는 12차에서거의마무리하기로했다. 남쪽표준국어대사전과북쪽조선말대사전에서각각뽑아서 ' 반영 ', ' 검토 ', ' 삭제 ' 세가지로나눠, 선정작업을거의끝내기로했다. ' 반영 ' 은양쪽이다올리기로한것이고 ' 검토 ' 는논의해서반영여부를결정하고, ' 삭제 ' 도검토하지만탈락할가능성이큰것이다. 3년만에올림말선정에대한기초자료화가거의끝났다. 그다음에큰일이뜻풀이하는것이다. 집필하는일에대한기본요강을지금까지꾸준히논의해왔지만이번에거의마무리했다. 뜻풀이하는방법, 표제항의항목을어떤것을둘것인가부터시작해서어떻게하나하나를집필해나갈것인가등아직미진한것이남아있겠지만필요한것은거의끝냈다. 74

77 2007 년주요 뜻풀이방법은어떻게? 대개사전을보면표제어, 품사정보, 문법정보, 어원정보, 뜻풀이가들어간다. 그다음에용례, 관련어휘가들어간다. 이런것들이다들어가되용례는어떤범위까지, 관련어휘는어느범위까지할것인지는결정되지않았다. 틀만갖춰졌다? 그렇다. 그래서이틀에맞추어서시범집필을다음번까지해보자고얘기됐다. 그래야이렇게틀을갖춘것이잘된것인지문제가있는것인지밝혀낼수있다. 다음번까지시범집필을 80 개, 명사에서몇개대명사에서몇개하는식으로연습해볼수있는범위내에서최대 80 개를뽑아집필한뒤다음번 12월회의에서검토해보면잘됐는지못됐는지보충할것은없는지확인해볼수있겠다. 시범집필을검토해보면거의틀이잡힐것같다. 이런점에서이번회의, 다음번회의가가지는의의가크다고할수있다. 이게되면내년부터는본격적으로사전집필에들어갈수있다. 이렇게되면올림말이나지역어조사, 새어휘발굴에쏠렸던인력들이상당부분뜻풀이쪽으로갈것같다. 지역어 ( 방언 ) 조사는마무리됐나? 아니다. 지역어조사는계속해나갈것이다. 아시다시피겨레말큰사전의큰특징중하나가새로운어휘를찾아내는일이다. 새어휘찾아내는것이두가지가있다. 지역어조사하고문헌조사, 해방전후문학작품같은데서나오는새로운어휘찾는것이다. 그런데문헌에서는참찾아내기어렵다. 지역어조사에서도찾아내기는힘들지만북쪽에서도얘기를들어보니아주힘을쏟아서각지역에나가서일일이조사하고있다. 우리가하고있는것처럼. 해외조사는어느정도나진척됐나? 중국지역조사가됐고, 중앙아시아고려말조사가내년에예정돼있다. 전체올림말수는? 목표는 30 만개인데아마도늘어날것같다. 남북공통말뿐만아니라남북이고유하게가지고있던것들이있는데버릴수없는것이고, 지역어조사에서많이발굴해내면 30 만개는넘어갈것같다. 30 만개는사업회발족시에기본으로책정한것인데사업하다보면늘어나는것은오히려당연하다. 늘어나는것이기본적으로새말을찾아내는것인데숨어있던우리고유어를찾아낸다는점에서바람직하다. 하지만지금까지상황으로보아서썩늘어날것같지는않다. 해방이후문학작품 20 권을읽어도찾아낸새말이몇개안된다. 어문규범단일화, " 상당량의성과이뤘다 "

7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그는현실에바탕을둔어문규범단일화를강조했다. [ 사진 - 통일뉴스김주영기자 ] 단일어문규범작업진척상황은? 어문규범작업은지난 2005년개성 4차회의부터시작해서만 2년이지났는데제생각에는 ' 굉장히많이합의를봤다 ' 고생각한다. ' 합의를봤다 ' 는표현을아끼고싶은것은우리가합의한내용이밖으로알려졌을때가 ( 우려된다 ). 우리사회는의견이다양하다. 우리가합의한내용을만약에 90 명이지지하고 10명이반대한다면아마반대목소리는거의전부다일것이다. 그러면오히려북쪽하고협의하는데도지장이생길것이고우리가이일을이끌어나가는것도힘이떨어질것이고해서비록완전히합의했어도그말은아끼고싶은데, 그럼에도불구하고실제로는상당량의성과를이뤘다고볼수있다. 잘알다시피이미자모의배열순서와이름은거의합의를봤다. 특히 ' ㅇ ' 의위치, ' ㅅ ' 다음에두기로한것은북쪽하고반대다. 모음의배열순서는 ' ㅏ, ㅑ,..., 1' 등홑자음을먼저두고그다음에 ' ㅖ ' 등겹자음을두기로북쪽의의견을따랐다. 이것은우리측도쉽게받아들일수있다생각하는것이모음순서에대해서는우리가인식이강하지않고, 자음순서는인식이강하기때문에자음순서는우리쪽을따랐고모음순서는북쪽을따랐다. 그렇다고완전히남쪽으로하자하면남측에서는여론이좋겠지만그렇게는가지못할것아닌가. 절충하자면이방법이최선이라고본다. 이번 11차에서가장역점을둔것이문장부호다. 문장부호에대해서는거의의견을접근했다. " " 와 ' ' 우리는이것을따옴표라고하고북은 <<>>, <> 인용표라고하는데형태와이름은양쪽다인정하되기능은분리하기로했다. 예컨대, " "( 큰따옴표 ), <<>>( 인용표 ) 둘다인정하되일반대화문에는남측큰따옴표 (" ") 를쓰고, 출전과책이름은북측인용표 (<< >>) 로하기로했다. 남쪽에서도민음사에서나온책들은오래전부터책이름에인용표 (<< >>) 를써왔다. 이것은일반에공개해도지지를받을수있을것같다. 그다음에.( 온점 ) 및,( 반점 ) 은남쪽대로하기로했다. 모르는사람들은온점, 반점하면북측따랐느냐할텐데남쪽규정이다. 이것은사소한것이지만말줄임표는우리는점이 6개 (...) 이고북측은 3개 (...) 인데, 북측의것을따랐다. 어떤면에서남측에서도현실화된것을받아들인것이다. 저는어문규범을단일화하면서이론적이거나언어학적으로가장합리적인것을택해야겠다는생각도있지만현실적으로받아들여질수있는것, 이렇게합의해왔다했을때우리쪽국민들이나출판에관여하는사람들이 ' 그렇게할수있다그렇게할수밖에없겠다 ' 는현실에바탕을둔그런쪽을염두에두었다. 그다음에 ' 외래어표기 ' 가큰문제다. 가능하면외래어수는줄이자이름도겨레말큰사전인데가능하면수를줄이도록하자는입장에서임하고있다. 남북이공통으로쓰는것과달리쓰는것의비율이 4.5 대 5.5 정도인데, 같은것은그대로따르고다른것은다음번까지각자안을가져오기로했다. 남쪽을따를것, 북쪽을따를것, 제3의안등세단계로나누어서각자안을올려놓고다음번에논의하기로했다. 그다음에어문규범관련해서큰것이두가지가있는데, 사이 ' ㅅ ' 하고두음법칙이다. 일단사이 ' ㅅ ' 문제를 12차회의에서다시한번논의하기로했다. 76

79 2007 년주요 현재까지이문제도여러차례다뤘는데, 한자어에는사이 ' ㅅ ' 을제외하자는것이다. 무슨말이냐면남쪽에는사이 ' ㅅ ' 표기하는것이 3,600개가되고북측은서너개밖에안된다. 이것을절충하는것은우리는줄이고북측은쓰게하는것이다. 현재사이 ' ㅅ ' 이들어가는한자어 + 고유어, 고유어 + 한자어, 고유어 + 고유어중우리는한자어 + 고유어는쓰지않는안을제시했다. 왜이렇게제의했느냐면보통사람들열사람한테학굣길, 장맛비적어보라하면 ' 학교길 ', ' 장마비 ' 로적지학굣길, 장맛비로적는사람은드물것이다. ' 두부국 ' 이아니라두붓국이맞는데현실에서는안쓴다. ' 이것을양보할테니북측도받아들여달라 ' 제안했는데아무런의견을내지않았다. 북측은다음 12차에서새로운안을가져오겠다했는데여기어느정도따라오는안을가져올지알수없다 어문규범에서최대난제인두음법칙은어떻게? 지난해북경 8차회의신문기사에서오해가있었다. ' 두음법칙절충불가 ' 이렇게나왔는데, 무슨의미냐면 ' 남쪽안이면남쪽안, 북쪽안이면북쪽안둘중어느한가지를택하자 ' 는것이지금까지생각이다. 어떤것은북쪽안을따르고어떤것은남쪽안을따르고, 그렇게절충하는것이아니라어느한쪽으로단일화하자는것이다. 그것은결국두개밖에없다. 북쪽안을따를것인지남쪽안을따를것인지. 그것은현재로서는결정하기어렵다. 기본생각은사전이 2013년에마무리되니까인쇄직전까지만결정되면되니까성급하게다루지말고좀더미루어두면서합리적인방법을찾아가보자고얘기하고있다. 현재남쪽입장에서는남쪽표기를존중하되꼭필요한것이있으면좀조정하는생각을가지고있는데북쪽도마찬가지일것이다. 북쪽의표기법을따르는것을아마상당기간양보하지않을것이다. 이문제는늦어도 2011년, 2012년까지는오히려다루지아니하고이와같은기본방침만정해지고서로합리적인안을찾아보는것이바람직하지않을까생각해본다. 실제소리나는데로하면어느쪽이더합리적인가? 실제소리나는쪽은양쪽이다같다. 우리쪽은 ' 여자 ' 라하고북쪽은 ' 녀자 ' 라고발음한다. 발음방식이다르다고할수있다. 그런데, 재미나는것은 ( 북쪽 ) 60대를기준으로하면, 그이하는 ' ㄴ ' ' ㄹ ', ' 력사 ' 하고 ' 로동당 ' 하는식으로정확히발음한다. 의식적인교육을통해서표기하고발음이일치돼버렸다. 그러나 60 대이상분들은공식석상에서는 ' 력사호동당 ' 하다가도자세히관찰해보면그냥자연스럽게얘기할때는역사, 노동당바로나온다. 옛날습관이나오는것이다. 그러나거의대부분을차지하는 60 대이하는발음하고표기하고일치되기때문에 ' 발음대로하자 ' 해서는해결이안된다. 양쪽다 ( 표기와 ) 발음이같기때문에. " 개성 ' 겨레말의집 ' 빨리추진돼야 " 전자사전부분은? 사전의정보화논의가진척됐다. 집필도구 ( 프로그램 ) 를공동으로개발하자, 종이사전과함께전자사전도발간하자고. 구체적으로규모, 시기, 방법은아직확인하지않았다. 기본적으로전자사전은발간하는데서그간막연히는생각해왔으나이번에공식적으로발간하자합의됐다. 어쨌든정보화관련해서는내년부터본격화될집필도구로서프로그램을공동으로개발하는데합의됐고거기에대한의견은 12월회의에서구체적으로다루기로했다

8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개성 ' 겨레말의집 ' 빨리돼야." [ 사진 - 통일뉴스김주영기자 ] 현재작업조는몇개? 올림말조, 어휘조사조, 뜻풀이조, 어문규범조이렇게돼있는데지금은비중이비슷하고뜻풀이조가좀적지만장차집필이시작되면현재올림말조가 (12 월에 ) 작업이끝나면다뜻풀이조로가게될것이다. 의제외에11차회의특징? 외적으로보면우리쪽에서도젊은실무팀들이대거참석했고, 북쪽에서도편찬위원말고실무진들이참석해서실제일하는사람들끼리직접만나서실무문제를얘기할수있는기회가됐다. 그런것들은앞으로더활발해지지않을까생각한다. 양쪽편찬위원들은큰틀협의하는것을분담하게될것이고, 집필시에는실무팀들이그런문제를맡아직접협의하게될것이다. 과거 1차에서 10차까지는정중한회담, 회의성격이강했다면이번 11차는실무회의비중이커졌다고볼수있겠다. 북측문영호소장외에편찬위원변동있나? 없다. 우리쪽도큰변화가없고, 새로조재수편찬실장이선임됐다. ( 편찬사업회가출범한지 ) 내년이 3년이라서 1월쯤에편찬위원들이새로선임되지않을까생각한다. 제가얘기할것은아니지만대부분지금있는분들이유임하고보충되지않을까생각한다. 이번 11차회의는남북정상회담이후열렸다. 정상선언 6항에서사회문화교류강화가적시됐다. 그런것때문에남쪽이나북쪽이나고무돼서이일을더사명감을가지고적극적으로해야되겠다 ( 는분위기다 ). 왜냐하면남과북이언어문제와관련해서본격적으로하고있는사업은이것밖에없지않은가. 이일이지금까지도중심에놓여왔지만앞으로도중심에놓이기위해서는더욱더열성을가지고해야겠다는생각에는남이나북이나다름없다. 관련해서처음부터나왔던것인데이번에도제시를했으나논의는안된걸로알고있는데개성에 ' 겨레말의집 ' 을짓자는것이아마도정상회담을계기로해서좀더구체화되지않을까하는그런기대를남북모두가지게되었다고볼수있겠다. 구체적인것은논의되지않았지만정상회담을계기로해서그런가능성은훨씬높아졌다. 앞으로집필문제가본격화되면정말이마를맞대고일해야하는데 ' 겨레말의집 ' 이빨리돼야겠다는생각이다. 지난 17일자 < 조선신보 > 기사에따르면, 송국남북사회과학원부원장은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이지난 7년간사회문화교류에서대표적인성과 ' 라고꼽았다. 사실그것밖에없지않느냐. 더열심히해야겠다는생각이다. 이광길기자 78

81 2007 년주요 [KBS 남북의창 ] 2007 년 11 월 5 일 통일을여는발걸음 2005 < 앵커멘트 > 2007 남북정상회담개최로남북서로간의관심이커지면서북한언어에대한관심도함께커지고있습니다. 남북언어이질감이커서남과북의언어를통일하기란쉽지않아보이는데요. 네. 남북언어를통일해남북모두가함께사용할수있는우리말사전을편찬하는사업을하고있는곳이있다고하는데요. 최수형리포터. < 리포트 > 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입니다. 남과북이공동으로작업을진행하고있습니다. 남측편찬위원회를통해겨레말큰사전사업이어떻게진행되고있는지알아봤습니다. 지금부터저와함께만나보시죠. < 인터뷰 > 이한별 ( 대학생 ): ( 북한말과우리말이구분되는가장큰차이점이뭐라고생각하세요?) 어휘랑억양말고는잘모르겠어요. < 인터뷰 > 이강현 ( 대학생 ): ( 표준국어대사전과조선말대사전전의차이점을알고계신가요?) 잘모르겠는데요. 60 여년이넘는분단의세월만큼남북의언어도조금씩달라지고있지만달라지는이웃의말을조금이라도알려는관심이나흥미는점차사라지고있습니다. 북에대한궁금증을알기쉽게풀어주는관련서적도찾아보기힘듭니다. 언어나문화의이질성을극복하기위해지난해년 2월, 남과북의언어전문가들이모여공동편찬위원회를결성하고남과북의사전을하나로만드는공동작업을진행하고있습니다. 우선각자의이념과체제때문에생겨난어휘통일이참어렵다고합니다. 국군 이라는단어가대표적인데요. 남측사전에서는 나라안팎의적으로부터나라를보존하기위해서조직한군대 라고표현한반면, 72년에발간된북측사전에서는 남조선괴뢰정권의군대를이르는말 로표기되어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강출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올림말부연구부장 ): 남과북의체제와관련되는문제가있기때문에그것과관련되는단어들이많이나타납니다. 그래서아까국군이라던가인민이라던가공산주의이런것들을이제어떤기준에올라갈것인지이런것들이쉽지가않죠. 남측의사전 표준국어대사전 과북측의사전 조선말대사전 을통합해남과북의공동국어사전이른바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이추진되고있는것입니다. 또한단일어문규범작업도남북의협의가반드시필요한부분입니다. 두음법칙을사용하지않는북한은 이별 이라는단어를 리별 로, 이론 을 리론 으로사용하고있어겨레말큰사전을완성하는데큰걸림돌이되고있습니다

8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인터뷰 > 한용운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사업회편찬실부실장 ): 이제자모배열순서와이런것들에대해서기보적인남과북의의견을교환한상태이고요, 그래서각측의의견을교환하고그의견에대한최종안이런것들을다시합의하게되는이런과정을거치게될것같습니다. 문학작품등문헌자료에서는 3년동안 3만여개의문헌어휘를확보하고, 현장어휘조사를통해서는남북과해외각지역에서만사용하는지역어를 4년간조사해 4만여개의새어휘를확보할계획인데요. 남측편찬위원이북측현장조사를자유로이할수없고또북측편찬위원도남측에서의현장조사를꺼리기때문에남북이각자조사를한다음공동회의갖고협의하는방식으로진행되고있습니다. 남북분단의 60 여년동안남과북의언어는크게달라졌습니다. 남북언어의동질성을확보하기위해서남북이함께쓸수있는우리말사전이필요한데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남북공동의겨레말큰사전을편판하고모국어공동체의발전을위해서노력하고있습니다. 작년부터현재까지평양, 중국등에서본격적으로남과북이만나남북공동편찬회의를진행하고있는데요. 지난 14일, 11차회의까지진행된가운데 2013년까지겨레말큰사전의완성을목표로하고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도상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상임이사 ): 내년부터는실무적회의를많이하려고노력하고있고요, 그리고내년에가능하다면개성에공동사전편찬실을건립하려고준비하고있고북도기본적으로동의하고있는상태입니다. 60 여년동안조금씩생긴괴리로점점생소해지는남북언어. 같은민족이면서도알아듣기힘든언어로갈라지는것을막기위해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는남북언어통일작업에박차를가하고있습니다. 겨레말큰사전을통해남북간의언어가통일된다면남북통일도더욱빨리이뤄질수있을것같은데요. 그에앞서우리모두가북측의언어에대해더욱더관심을크게가져보는것이우선이되어야할것입니다. 서로다른문법등아직협의해나가야할사항이많은것같은데요. 알맞은해결책을찾아남북언어통일의첫발을내딛었으면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0

83 2007 년주요 [ 한겨레 ] 2007 년 11 월 15 일 자모음배열순서 부터차근차근 2005 자모음배열순서 부터차근차근 남북어문단일규범 의견일치어디까지 한겨레말글연구소 ( 소장최인호 ) 가주최한 남북단일어문규범얼개잡기 학술발표회가 15일오후서울마포구공덕동한겨레신문사에서열렸다. 권재일교수 ( 사진오른쪽 ) 가주제발표를맡고, 한재영교수 ( 왼쪽 ) 가토론자로나섰다. 강창광기자 chang@hani.co.kr ㅇ 오는순서 ㅅ 다음으로단위의존명사는붙여쓰기 는자료출전표시때사용권재일서울대언어학과교수가이날학술발표회에서발표한글 남북단일어문규범의현황과과제 를보면남북학자들이서로다른어문규범을하나로일치시키는데꽤성과를냈음을확인할수있다. 권교수는가장주요한성과로 자모배열의순서와이름 띄어쓰기 문장부호에서의견의일치를이뤄낸점등을꼽았다. 남북어문단일규범 글자의배열순서에서남북은 초성순서에서ㅇ의위치 초성순서에서겹자음ㄲ, ㄸ, ㅃ, ㅆ, ㅉ위치 중성순서에서겹모음글자위치 등에서크게차이가난다. 남쪽에서는 ㅇ 의위치가 ㅅ 다음이지만, 북에서는 ㅇ 이자음글자가다끝난뒤나온다. 이문제는남북분단이전의전통적인방식대로 ㅅ 다음에 ㅇ 을두는것으로의논했다고권교수는적었다. 초성의

8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겹자음은우리의경우 ㄱ 다음에 ㄲ 이오지만북에서는 ㅎ 까지모두끝나고 ㄲ, ㄸ, ㅃ, ㅆ, ㅉ 이차례로놓인다. 이는북쪽의순서를받아들이기로했다. 현재홑모음과겹모음글자의순서는남쪽은 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ㅜㅝㅞㅟㅠㅡㅢㅣ 이며, 북쪽은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ㅐㅒㅔㅖㅚㅟㅢㅘㅝㅙㅞ 이다. 이에대해선 홑모음글자를먼저배열하고이어서곁모음글자를배열하며 홑모음글자의배열순서는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로하기로의견을모았다. 겹모음글자의순서는더논의하기로했다고권교수는밝혔다. 띄어쓰기에서도두드러진성과가있었다. 것, 바, 줄, 수 등과같은의존명사는남쪽에서는띄어쓰고있으나북쪽에선붙여쓰고있다. 남북학자들은일반의존명사는띄어쓰는원칙을존중하되, 단위를나타내는의존명사는 한명, 두마리 처럼붙여쓰기로이견을좁히고있다. 수사는현행남쪽표기방식대로만, 억, 조단위로띄어쓰기로했다. 예컨대, 십이억삼천오백육십만사천오백팔십 처럼표기된다. 북에서는현재백, 천, 만, 억, 조단위로쓰고있다. 가장최근열렸던지난 10월중국선양의 11차대회에선문장부호단일화에서상당부분의견의일치가있었다. 문장부호의형태, 이름, 기능을단일화하는데의견을모은것이다. 예컨대, 북한의인용표, 거듭인용표, <> 와남한의큰따옴표, 작은따옴표, 의형태를모두받아들이되, 그기능을나누기로했다. 는대화를직접인용할때, 는책이나자료의출전을표시할때사용하기로했다. 권교수는이렇게의견일치가이뤄진경위에대해 남한에서도맞춤법개정때마다 ㄱ 을 기윽 으로불러야한다는의견이강하게제기됐다 면서 이처럼내부적으로상대쪽규범이합당하다는의견이제기된사안에대해서남과북이상대쪽규범을받아들이는방식으로논의진전이이뤄졌다 고설명했다. 강성만기자 역사 냐 력사 냐? 두음법칙표기큰난관절충아닌단일화로접근 서울 평양말통합도만만찮아남은과제어떤것있나 한겨레말글연구소 ( 소장최인호 ) 는 15일한겨레신문사 3층강당에서 남북단일어문규범얼개잡기 를주제로하는제3차학술발표회를열었다. 이날토론회는남북단일어문규범을마련하는데가장큰걸림돌인 두음법칙표기 외래어표기 공통어 ( 규범어 ) 문제에초점을맞췄다. 두음법칙어떻게풀까 = 권재일서울대교수는남북학자들사이의협의과정을소개하면서가장큰과제는 역사 와 력사, 여성 과 녀성 의표기를단일화하는, 두음법칙에관한것이라고밝혔다. 아직방향도정하지못하고있는실정이다. 그는다만두음법칙에대해남북학자들은복수표기나절충이아닌어느한쪽으로단일화하기로의견을모았으며시간을두고지속적으로연구 논의하기로했다고밝혔다. 두음법칙이란ㄹ계열낱말 ( 주로한자어 ) 이어두에놓일경우소리대로표기하도록한규정이다. 북한은 1948년 1월 < 조선어신철자법 > 을공포하면서이원칙을버렸다. 남쪽의경우서양외래어에는적용하지않고있다. 김정수교수 ( 한양대 ) 는이날발표문 두음법칙표기등어떻게해야할까? 에서두음법칙이필연적이고보편적인규칙이라기보다 임의적이고한정적인규칙 이라는해석을내놨다. 때문에일관된적용이나획일적인배제는피해야한다고게그의판단이다. 사람의성 이름등고유명사는예외를인정하는등허용한도를지금보다크게넓힐필요는있다고보았다. 김교수는그러면서도 머릿소리규칙은무수한어휘의충돌을무릅쓰고발음의편의를위해일반언중이선택한것 이고, 그바탕은힘덜들이기곧, 노력경제 라고짚었다. 민현식교수 ( 서울대 ) 는토론에서 언어적역사성과구조적순리성 을들어발표자의견해에동의하면서남북은이부문에서관습아닌언어학적원리에따라논의해적용하는쪽으로결론을낼것을주문했다. 또현행맞춤법에서두음법칙조항을보완할것도짚었다. 또다른토론자인한재영한신대교수는남쪽은한자어를국어어휘로간주하고있는반면에북은한자어자체를외래어로생각하고있기때문에두음법칙적용에차이를보이고있다면서한자어가국어어휘의일부라는인식을공유할때이문제는저절로해결이될것이라고밝혔다. 82

85 2007 년주요 외래어표기는 = 외래어에대해선우리말의한부분이므로따로외래어표기법을둘것이아니라한글맞춤법이나표준어규정에서아울러야하며, 현재처럼음운단위가아닌낱말단위로비교 확정하자는의견이제시됐다. 최호철고려대교수는발표글 남북외래어표기차이와단일화모색 에서남쪽 3만7천여낱말, 북쪽7900여낱말중일반외래어 3000여낱말을비교한결과를소개하면서 다른나라의말을들여와쓰는외래어는단어단위로인식되므로단어를단위로하여거기에서드러나는각각의차이를극복하는방향에서통일이이뤄져야할것 이라고지적했다. 원어발음이어느정도의수준에서반영되었는지를따질게아니라결과적으로드러나는우리글의표기에서나타나는차이를논의해통일하는방향으로진행되어야한다 는것이다. 통합을위한대원칙으로 자음표기에서경음 ( ㄲ ㄸ등 ) 보다는격음 ( ㅋ ㅌ등 ) 으로, 경음이나격음보다는평음으로 저모음 ( ㅐ ㅏ등 ) 보다는고모음 ( ㅟㅡ등 ) 으로, 후설모음 ( ㅜ ㅗ등 ) 보다는전설모음 ( ㅣ ㅔ등 ) 쪽으로선택돼야한다는등 14가지통일안을제안했다. 현남북외래어표기규정의근간은외래어의개별음운단위를우리글로적는방법을취하고있다. 토론에나선정희원학예연구관 ( 국립국어원 ) 은이원칙에찬동하면서 남북의표기차이를단일화하자면어느정도양쪽의원칙수정이불가피한상황에와있다 면서그동안미뤄왔던표기법원칙의재론기회로삼자고밝혔다. 표준어냐문화어냐 = 문화어와표준어는두가지큰지역어 ( 평양 서울 ) 로볼수있다. 어느쪽을공통어 ( 규범어 ) 로할것인지도첨예한쟁점이다. 한용운겨레말큰사전편찬부실장은발표문 표준어와문화어통합방안 에서공통어차이는시간을두고단계적으로해소하는방안을모색할수밖에없다면서통일이전에비교와통합이라는순차적인과정이필요하다고지적했다. 남북에서차이가나는어휘들은복수표준어처럼양쪽말을아울러공통어 ( 규범어 ) 로함께다루는것으로해결하자고도했다. 그는표준어와문화어통합방안으로 < 겨레말큰사전 > 편찬을들었다. 이로써남북어휘차이를해소하고원활한의사소통을하는데밑바탕이될수있기때문이다. 토론에나선이승재연구관 ( 국립국어원 ) 은지금까지써왔던말보다앞으로써나가야할신조어 전문용어등에대한정비작업이중요함을강조했다. 끊임없는조사와정보교환을통한정비작업이지속적으로이뤄져야한다 며그러지않는다면 통합사전작업 은한때의사건으로남을것이라고지적했다. 최인호한겨레말글연구소장은인사말을통해 규범이란하나의 약속 이어서낯설면언중들이싫어하게된다 며 남북학자간회의에서아직얼개를잡지못한분야는토론에서나온비판과제안들을아울러충분한논의를통해좋은틀을만들어주었으면한다 고밝혔다. 강성만기자 sungman@hani.co.kr 겨레말큰사전 2005년결성된남북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에서내기로한남북공동국어사전이름이다. 북쪽의 < 조선말대사전 > 과남쪽의 < 표준국어대사전 > 을중심으로남북에서쓰는 30 만낱말을모아편찬하기로하였다. 남쪽편찬위조재수편찬실장은현재이사전에올릴 30 만낱말을이번 12월 12차남북회의에서확정할것 이라며단일어문규범작성과병행해올림말선정을끝내고낱말풀이에들어갈것이라고말했다. 이사업은 7년예정으로출발했으며, 북쪽은평양에사업회를두고사회과학원언어연구소학자들이편찬에참여하고있다. 1989년문익환목사가방북해당시김일성주석과합의한열가지항목가운데, 남북공동국어사전을편찬하자고한것이큰계기가되어이사업회가출범했다

8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7 년 11 월 16 일 겨레말큰사전단일어문규범 의견접근 ㅅ ' 다음에 ' ㅇ ', 명칭은 ' 기윽, 쌍시읏 ' 등 남북의언어학자가함께편찬하는 ' 겨레말큰사전 ' 에적용할단일어문규범에대해어느정도의견접근이이뤄진것으로전해졌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에서단일어문규범위원회를이끌고있는권재일서울대교수는 16일 11차례편찬회의를통해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서남북의어문규범을단일화하기위한노력이어느정도성과를내고있다 " 고밝혔다. 권교수는 " 최종적인결정은아니다 " 고전제하고, 양측이의견일치를본부분을소개했다. 우선겨레말큰사전의초성자음배열은 ' ㅅ ' 바로다음에 ' ㅇ ' 을놓는등기본적으로남측의순서를따르되 ' 겹자음 ' 은 ' 홑자음 ' 뒤에두는북측의순서를따르고, 모음은홑모음후겹모음순으로배열할계획이다. 자음 ' ㄱ, ㄷ, ㅅ ' 의이름에대해서는남측의 ' 기역, 디귿, 시옷 ' 대신북측의 ' 기윽 ', ' 디으 + ㄷ ', ' 시읏 ' 을쓰고된소리가나는자음은남측의 ' 쌍 ' 을붙여 ' ㄲ ( 쌍기윽 )', ' ㅆ ( 쌍시읏 )' 등으로하기로했다. 또문장부호의경우대화를직접인용할때는남측의큰따옴표 (" ") 를쓰고, 책이나자료의출전을표시할때는북측이쓰는인용표 ( ) 를사용하기로의견을모았다. 양측은그러나두음법칙이나사이시옷, 외래어표기등의항목에대해서는합의점을찾기위해논의를계속하고있다고권교수는전했다. 권교수가 ' 남북단일어문규범의현황과과제 ' 라는글을통해소개한겨레말큰사전단일어문규범안은다음과같다. 자모배열순서와이름 = 북측에서는초성자음글자가모두끝난후 ' ㅇ ' 을놓았는데, 남측의순서대로 ' ㅅ ' 다음 ' ㅇ ' 순으로한다. 단 ' ㄲ, ㄸ, ㅃ, ㅆ, ㅉ ' 등초성겹자음의경우에는 ' ㅎ ' 까지끝나고차례로놓는다. 이에따라초성자음의순서는 '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ㄲㄸㅃㅆㅉ ' 가된다. 모음은홑모음을먼저배열하고이어겹모음을놓는데, 홑모음순서는 '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 로하지만겹모음의순서는더검토하기로했다. 또종성겹자음인 ' ㄲ, ㅆ ' 은북측의순서대로모든종성자음이끝난뒤에둔다. 글자이름은 ' ㄱ, ㄷ, ㅅ ' 의경우남북이 ' 기역 / 기윽, 디귿 / 디으 + ㄷ, 시옷 / 시읏 ' 으로다른데, 후자를따른다. 겹자음은남북의 ' 쌍-/ 된-' 중 ' 쌍 ' 을취해 ' ㄲ ( 쌍기윽 ), ㄸ ( 쌍디으 + ㄷ ), ㅃ ( 쌍비읍 ), ㅆ ( 쌍시읏 ), ㅉ ( 쌍지읒 )' 으로한다. 띄어쓰기 = 남북공히 ' 단어단위로띄어쓴다 ' 는데일치하지만남한은극히일부에한해붙여쓰고, 북한은붙여쓰는범위를비교적넓게잡고있다. 겨레말큰사전에서는 ' 것, 바, 줄, 수 ' 와같은의존명사의경우 " 갈바를알수없다 " 와같이띄어쓰고단위를나타내는의존명사는 " 한명, 두마리 " 처럼붙여쓴다. 대명사는앞말과띄어쓴다는큰원칙에의견을같이했지만 ' 우리 + 글 ' 은합성어로보아 ' 우리글 ', ' 우리말 ' 로붙여쓴다. 단 ' 우리 + 나라 ' 는구 ( 句 ) 로보아 ' 우리나라 ' 로띄어쓴다. 이와함께수사는만, 억, 조단위로띄어쓴다. 품사명칭과문장부호 = 남북이품사명칭에서다른것은 ' 감탄사 '( 남 ) 와 ' 감동사 '( 북 ) 인데이는 ' 감탄사 ' 로한다. 또뜻풀이에서 ' 단위명사 ' 는 ' 단위를나타내는명사 ' 로, ' 말뿌리적명사 ' 는 ' 어근명사 ' 로한다. 문장부호는남한의큰따옴표 (" ") 와작음따옴표 (' '), 북한의인용표 ( ) 와거듭인용표 (< >) 를모두받아들이되, 대화를직접인용하는경우 (" ") 와책이나자료의출전을표시할때 ( ) 등으로기능에따라쓰임을달리한다. 개별단어 = 남북이달리쓰는 ' 볍씨 / 벼씨 ', ' 햅쌀 / 햇쌀 ', ' 수캐 / 수개 ', ' 암탉 / 암닭 ', ' 쇠고기 / 소고기 ' 등은둘다인정한다. 또 ' 오뚝이 / 오또기 ', ' 곰곰이 / 곰곰히 ', ' 더욱이 / 더욱이 ', ' 일찍이 / 일찌기 ', ' 넋두리 / 넉두리 ', ' 빛깔 / 빛갈 ', ' 맛깔 / 맛갈 ' 등은남측이쓰는앞의것으로정하고 ' 널판때기 / 널판대기 ', ' 곱빼기 / 곱배기 ', ' 곰기다 / 곪기다 ', ' 물꼬 / 물고 ' 등은뒤의것으로한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84

87 2007 년주요 [ 연합뉴스 ] 2007 년 12 월 10 일 南北겨레말큰사전 30 만어휘선별 년부터전자사전집필, 독자글자체개발도 남북의언어학자들은 8~10일금강산에서열린겨레말큰사전편찬회의를통해 30 만개의사전올림말 1차선별을마무리했다. 이로써남북이공동편찬하는사전의기본발판이마련됐으며, 양측은이를바탕으로내년부터편찬기한으로정한 2013년까지새어휘조사와함께올림말정비, 뜻풀이등본격적으로공동사전집필에나설계획이다. 남과북은지난 2005년 2월편찬위원회출범이후이번 12차편찬회의까지각각 ' 표준국어대사전 ' 과 ' 조선말대사전 ' 을기준으로올림말을선정하고그결과를비교검토하면서선별작업을해왔다 남북은겨레말큰사전편찬작업초기 20 만개정도의어휘를사전에올릴계획이었으나, 어휘조사과정에서사전의실용성을고려, 남북이달리쓰고있는전문용어와일상생활에서자주쓰는고유명사등을중심으로올림말대상을확대키로했다. 기존사전에실려있지만거의쓰이지않는 ' 유령어 ' 나무분별하게등재된외래어를대폭줄이는대신남북이실제생활에서쓰는용어를적극반영해사전으로서실용성을강화하기위해서다. 이에따라 1차로 30 만개의어휘를뽑아선별했으며, 여기에남북이문헌과구어에서발굴하는새어휘 10만개를더해약 40 만개의어휘를수록한남북공동의대사전이처음으로탄생할전망이다. 현재남측의 ' 표준국어대사전 ' 에는약 50 만9천개, 올해 3권으로완간된북측의 ' 조선말대사전 ' 에는 40 만개정도의어휘가실려있다. 이번 12차편찬회의에서남북편찬위는또오는 2013년부터는공동의전자사전개발에나서 60 만개어휘정보를담기로합의했다. 이를위해양측은전자사전용프로그램을만들고 ' 한글과컴퓨터 ' 와함께기존남북에서쓰이는글자체가아닌사전에쓰일독자적인글자체도개발할계획이다. 남북은특히좀처럼합의점을못찾고있는두음법칙의경우일단 ' 노동 / 로동 ' 처럼자모순으로양측표기를동시에올린다는시범집필안을마련하고, 사이시옷, 외래어표기, 형태표기등과함께단일어문규범에관한논의를계속하기로했다. 이번편찬회의에는편찬위상임위원장인고은시인과조재수편찬실장, 권재일서울대교수등남측 34 명과문영호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 정순기고인국권종성편찬위원등북측 18명이참석했다. 조재수편찬실장은회의결과에대해 " 처음으로남북이각자 80 여개어휘에대한집필안을교환했다 " 면서 " 남북편찬위원들은본격적인집필활동을앞두고표준국어대사전과조선말대사전이아닌정말겨레말큰사전다운사전을집필하려는의욕을보이고있다 " 고전했다. 북측편찬위원장인문영호소장은 " 신심과낙관을갖고어려움을뚫고나가면분명히겨레사, 민족사에의의가큰사전을내놓을수있을것 " 이라며 " 수준높고깊이있게개척해나가는자세로겨레가바라는이일을더욱활기있게해나가도록힘쓰자 " 고말했다. ( 금강산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8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2008 년주요 ] [ 연합뉴스 ] 2008 년 2 월 13 일 남북 겨레말큰사전 내달집필시작 < 권재일위원장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남측편찬위원회 2기위원장에선출된권재일서울대교수는 13일 ' 겨레말큰사전 ' 집필을다음달부터남북이함께시작해 2011년까지기본적인집필작업을끝내겠다고밝혔다. 권위원장은이날연합뉴스와인터뷰에서 "2013년에는반드시겨레말큰사전이나와야하기때문에 2011년말까지는기본집필을마칠계획 " 이라면서 " 집필진을구성해늦어도 3월부터시작할것이며하반기에는본격적인집필을시작할수있을것 " 이라고말했다. 그는이날서울공덕동편찬사업회회의실에서열린편찬위원전체회의에서만장일치로 3 년임기의 2 기위원장에선출됐다. " 작년 12월금강산에서열었던 12차회의때 ' 가나다...' 순으로남북이나눠집필하자는얘기도있었는데, 그것은문제가있다 " 고지적한권위원장은 "' 가다 ' 와 ' 오다 ' 라는동사, ' 아버지 ' 와 ' 어머니 ' 라는명사는어느한쪽이모아집필하는것이맞다 " 며 " 오는 19 21일개성에서열릴 13차회의에서결정할것 " 이라고말했다. 그는 " 명사나대명사같은체언, 동사나형용사같은용언, 그외에부사나관형사가있는데, 이를어느한쪽이 ( 체언이나용언등을하나씩 ) 맡아서해야한다 " 며 " 북측도이를수용할것 " 이라고기대했다. 또 "( 남북의 ) 제도. 이념이다른상황에서올림말선정도쉬운일은아니지만뜻풀이가서로다른상황에서어떻게공통점을찾아가느냐하는것이더욱어렵다 " 면서 " 양쪽모두받아들일수있는뜻풀이를해야한다 " 고강조했다. 그는지난해 12월금강산에서열린 12차회의때북측이 ' 조선말대사전 ' 과전혀다른뜻풀이의시범집필결과물을가져와북측문영호위원장에게 " 남쪽에서충분히받아들여질수있는수준으로, 이정도면뜻이통한다. 사전이틀림없이나올것이라고확신한다 " 고말한적이있다고기억을더듬었다. 남북간에이견이가장큰두음법칙과사이시옷문제에대해권위원장은 " 회의때마다언급했지만결정하지못했다. 마지막에가서일괄타결하는수밖에없다 " 며 " 남측에서는남측표기법대로해야한다는의견이지배적인데저도그것을존중하지않을수없다 " 고말했다. 그는 " 나중에 ( 두음법칙. 사이시옷에대한 ) 어떤결정이내려지더라도남북모두에거부감을줄수있다는우려가있다 " 며 " 아직합의되지않은규범문제를해결하는데최선을다할것 " 이라고강조했다. 그는 " 사전발간은문화적사업이기때문에정치적문제에휘둘리지않을것 " 이라며 " 지금까지 3년간의성과로볼때정부가바뀐다고해서차질이생기지는않을것 " 이라고덧붙였다. ( 서울 = 연합뉴스 ) 심규석기자 86

89 2008 년주요 [ 연합뉴스 ] 2008 년 2 월 13 일 일문일답 - 권재일겨레말큰사전 2 기위원장 2005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남측편찬위원회는 13 일전체회의를열고권재일서울대교수를 3 년임기의 2 기위원장으로선출했다. 다음은권위원장일문일답. 위원장에선출된소감은. 한마디로책임감이굉장히무겁다. 중차대한책무를맡기에는능력이부족하지않나싶어고사했는데받아들여지지않았다. 책무가무거워한편으로두렵지만최선을다해나가겠다. 1기위원회의성과를평가하자면. 띄어쓰기, 문법, 외래어부분에서북측과상당한합의를도출하는성과를거뒀다. 또사전편찬의핵심인올림말선정작업이거의마무리됐고, 사전집필을위한방침. 지침도거의완성됐다. 새로운어휘나고유어도많이발굴했다. 1기위원회는사전편찬을위한기초. 기반을마련하는성과를냈다고평가할수있다. 앞으로중점사업은. 첫째는, 다듬고있는올림말을확정하는것이다. 남북의사전에실린어휘를 ' 반영할것 ', ' 검토할것 ', ' 삭제할것 ' 으로구분해놨는데, 30 만개의단어를확정하는것은크게어려운일은아니다. 5만 10만개가추가될수있다. 두번째가집필이다. 2013년에는반드시겨레말큰사전이나와야하기때문에 2011년말까지는기본집필을마칠계획이다. 제도. 이념이다른상황에서올림말선정이쉬운일은아니지만더욱어려운것이뜻풀이작업이다. 남북의뜻풀이가서로다른데어떻게공통점을찾아가느냐하는것은어려운일이다. 어떻게집필하느냐하는것은거의끝냈는데누가집필할것인가가아직결정되지않았다. 이론적으로는어휘를반씩나눠집필한뒤교환해서로고치는방법이있는데, 어떻게반씩나누느냐가고민이다. 작년 12월 12차회의때 ' 가나다...' 순으로남북이나눠집필하자는얘기도있었는데, 그것은문제가있다. 예를들어 ' 가다 ' 와 ' 오다 ' 라는동사, ' 아버지 ' 와 ' 어머니 ' 라는명사는어느한쪽이모아서집필하는것이맞다. 오는 19 21일개성에서열릴 13차회의에서결정해야한다. 남측방침은. 우리는집필을품사별로나누자는것이다. 명사나대명사같은체언, 동사나형용사같은용언, 그외에도부사나관형사가있는데, 이를어느한쪽이맡아서해야한다. 북측도이를수용할것으로생각된다. 지난해 12월남북이 100개가량의단어를선정해각각시범집필했던결과를교환했었는데. 남은북의입장을고려해, 북은남의입장을고려해뜻풀이를한뒤 12차회의때교환했었다. 북측이집필한것을보고북측의문영호위원장에게 " 남쪽에서충분히받아들여질수있는수준으로, 이정도면뜻이통한다. 사전이틀림없이나올것이라고확신한다 " 고말한적이있다. 두음법칙과사이시옷이적용된어휘가많은남측과이것이거의없는북측간의이견이크다. 회의때마다언급했지만결정하지못했다. 마지막에가서일괄타결하는수밖에없다. 남측에서는남측표기법대로해야한다는의견이지배적인데저도그것을존중하지않을수없다. 두음법칙보다덜어려운것이사이시옷인데, 사이시옷이들어간어휘가우리는 1천 300 개정도인데비해북은몇개정도이다. 우리가절반양보할테니북측이절반사용하라고제안했는데받아

9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들여지지는않았다. 나중에어떤결정이내려지더라도남북모두에거부감을줄수있다는우려가있다. 앞으로임기내에올림말선정을완료하고집필을추진할것이며, 아직합의되지않은규범문제를해결하는데최선을다할것이다. 집필은언제시작하나. 올해 3월부터본격적인집필에들어가야할것이다. 집필진을구성해늦어도 3월부터시작해하반기에는본격적인집필을시작할수있을것이다. 한달에어휘 1만개씩을정해할수도있다. ' 겨레말의집 ' 을개성에짓는것을추진중인데. 남북이석달에한번씩이아니라수시로만나논의할필요가있다. 그렇지만정부예산이지원돼야하고북측도 ( 북측학자들이 ) 자유롭게오고갈수있는여건을마련해줘야한다. 전자사전제작도추진한다고했는데. 겨레말큰사전에는포함되지않았지만작업도중검토했던용례나단어를추가한것이전자사전의특징이다. 종이사전의한계를극복하는것이지만종이사전완성후추진하기로했다. 종이사전과전자사전을동시에할까도생각했지만감당하기어려워 2013 년까지종이사전을출판하고그뒤전자사전을제작하기로했다. 남북의사전을단순히합치는것아니냐는비판도있는데. ' 조국 ' 이나 ' 민주주의 ' 라는용어는남북의뜻풀이가서로다를수있다. 우리사전과북측사전을그냥합친다면지금의노력이필요없다. 그러나양쪽모두받아들일수있는뜻풀이를해야한다. 12 차회의때북측의시범집필결과물을보고겨레말큰사전발간이가능하다고생각했던이유는북측이조선말대사전과는전혀다른뜻풀이를해왔기때문이다. 남북어느쪽에서했는지구별이안될정도로의견을조율해야한다. 물론양쪽에서고유하게갖고있는체제. 이념적인표제어는겨레말큰사전에넣지않기도했다. 차기정부가들어선이후의전망은겨레말큰사전발간을위한특별법이지난해제정됐다. 사전발간은문화적사업이기때문에정치적문제에휘둘리지는않을것이다. 지금까지 3년간의성과로볼때정부가바뀐다고해서차질이생기지는않을것이다. ( 서울 = 연합뉴스 ) 심규석기자 [ 연합뉴스 ] 2008 년 2 월 20 일 남북, 겨레말큰사전 5 월집필방식결정키로 사전게재 1 천 500 개외래어확정남북한언어학자들은 19, 20 일개성에서겨레말큰사전제 13 차편찬회의를열고집필방식을논의했으나품사별로작업할지가나다순으로작업할지에관한합의를이루지못해 5 월중순다시회의를열어결정키로했다. 양측은이번회의에서합의가이뤄지면내달부터본격적인집필에들어갈계획이었으나집필시작이다소늦춰지게됐다. 권재일남측편찬위원장은 20 일 " 이번회의에서남측은품사별로어휘를배분해집필하자고제의했으나북측은자모별로배분하자는의견을보였다 " 고말하고 " 그러나 1 천 500 개가량의외래어를사전에어떻게표기할지합의한것은성과 " 라고말했다. 양측은이번회의에서 200 개어휘에대한 2 차시범집필결과물을주고받은뒤이에대한검토의견을 14 차회의이전에교환하기로했으며, 500 개어휘에대한 3 차시범집필결과물을 14 차회의때교환하기로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심규석기자 88

91 2008 년주요 [ 연합뉴스 ] 2008 년 2 월 24 일 껨 게임.. 남북겨레말외래어표기확정 2005 껨 ( 북 ) 게임 ( 남 ), 클라이맥스 ( 남 ) 클라이막스 ( 북 ), 페지 ( 북 ) 페이지 ( 남 ), 마이너스 ( 남 ) 마이너스 ( 남 ). 미누스 ( 북 ) 병기. 겨레말큰사전남북편찬위원회가 19,20일개성에서가진제13차회의에서합의한외래어표기방식에따라겨레말큰사전에올라갈외래어의표기사례들이다. 남북은지난해말 3만개의어휘를이사전에올리기로합의했으며, 이가운데외래어는 1천 500 여개를차지한다. 1천 500 여개의외래어중남북간표기가다른 700 여개어휘의일부는남, 북어느한쪽것으로통일하고나머지일부는남, 북양측표기를병기키로했다고남측위원장인권재일서울대교수는 24 일연합뉴스와인터뷰에서설명했다. 700 여개의외래어중남측표기법을따르는것이 33%, 북측표기법을따르는것이 12%, 양측표기를병기하는게 55% 가량으로절반이상이병기대상이다. 남북편찬위가겨레말큰사전에외래어를올리기위해정한원칙은크게 4가지. 자음에서가능한된소리를피하고 ( 까 가. 카 ) 저모음은가능하면고모음으로표기하며 ( 아 어 ), 받침파열음은피하고 ( 아우트 아웃 ) ' 에이 (A) 이중모음 ' 은살린다 ( 에 에이 ) 는것. 권교수는 " 이같은원칙을따르되양측사회에서완전히굳어져버린올림말은대원칙에어긋나더라도겨레말큰사전에복수표기한다는방침을갖고회의를진행했다 " 고말했다. 도저히고칠수없어사전에병기하기로한대표적외래어는 ' 마이너스 ' 와 ' 미누스 ', ' 트랙터 ' 와 ' 뜨락또르 ', ' 테이블 ' 과 ' 테블 ' 등이있다. 러시아식발음에따른 ' 미누스 ' 는북한의소학교 ( 초등학교 ) 부터컴퓨터분야에이르기까지널리쓰이고있고, ' 뜨락또르 ' 역시농장원을비롯한대부분의북한주민들이사용하고있기때문이다. 또받침파열음표기를피한다는원칙에따라북측의 ' 베이씨크 ' 는 ' 베이직 ' 이라는남측표기대로, 'A 이중모음 ' 을살린다는원칙에따라북측의 ' 껨 ' 과 ' 스케트 ', ' 페지 ' 등은각각 ' 게임 ', ' 스케이트 ', ' 페이지 ' 로바뀌게됐다. 권교수는 'A 이중모음 ' 을살린다는원칙에따라 ' 테블 ' 도 ' 테이블 ' 로고칠것을제안했으나북측이 "' 테이블 ' 이라고하면주민들이도저히알아듣지를못한다 " 며거부해일부 'A 이중모음 ' 의경우병기하기로했다고설명했다. 남측이북측용어를받아들인것으로는 ' 꽁트 ' 나 ' 클라이막스 ' 등을꼽을수있다. ' 콩트 ' 와 ' 클라이맥스 ' 가남측표준어이지만, 실제론북한식표기에가깝게발음하기때문에북측요구를받아들였다는것이다. 남측표준어인 ' 피시 ', ' 서비스 ', ' 서브 ' 등시옷자음이들어가는외래어는발음상북한식대로 ' 피씨 ', ' 써비스 ', ' 써브 ' 가맞고,' 버스 ' 도 ' 뻐스 ' 로발음나지만, 이를손댈경우남측의외래어표기법자체가흔들릴수있는점때문에북측용어를따르지않고남측표기가북측표기와병기된다. 권교수는 " 원칙없이정한것처럼보이지만, 남. 북사회에너무익숙한어휘는서로인정하지않을수없었고, 북한의표기법을따르는게낫지만그렇게되면남측외래어표기의변화가너무커지기때문에남측표기를고집한것도있다 " 고설명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심규석기자

9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MBC] 2008 년 2 월 26 일, 3 월 4 일 MBC 특별기획 겨레말큰사전 방영 ( 전국방송 ) 제 1 부 : 대장정! 겨레말큰사전, 2008 년 2 월 26 일 / 제 2 부 : 나뉨에서하나로, 2008 년 3 월 4 일 [ 동아닷컴 ] 2008 년 5 월 15 일 MBC 우리말나들이, 개성에서겨레말전파 90

93 2008 년주요 바른우리말을알려주는 MBC 프로그램 우리말나들이 가남북이함께사용할겨레말을소개한다. 우리말나들이 제작진은 6일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와함께개성을방문해총 10편에이르는 우리말나들이개성가다 를촬영했다. 19일부터 30 일까지월요일 ~ 금요일오전 10시 55 분과오후 5시 25 분방송하는 우리말나들이개성가다 편은겨레말큰사전의편찬의미를살피는것을시작으로아이스크림과얼음보숭이, 거두배추와양배추같이남북한이사용하는서로다른단어를비교한다. 또새로운단어를소개한다. 연출은최대현아나운서가맡고진행은이하정아나운서가나섰다 제작진은 2004년부터매주금요일마다 북한말나들이 를방송하며남과북의달라진어휘를소개해왔다 며 개성편역시분단반세기를넘긴북한의언어를어우르면서한민족이함께쓸겨레말에관심을촉구하고자하는취지 라고설명했다. 이해리기자 2006 [ 세계일보 ] 2008 년 5 월 18 일 하늘소 가북한에선 당나귀? 우리말나들이 개성나들이 ' 하늘소 ' 가북한에선 ' 당나귀 '? ' 우리말나들이 ' 개성나들이 MBC, 오늘부터 2주간방영 올바른우리말을알려주는프로그램인 MBC 우리말나들이 가북한현지촬영을통해남북의언어를소개한다. MBC 는지난달말개성에서열린 겨레말큰사전남북편찬회의 를촬영했고, 최대현 이하정아나운서등제작팀은지난 6일다시개성을방문해총 10회분량의 우리말나들이-개성가다 편을제작했다고밝혔다. 우리말나들이-개성가다 편은 19일부터 2주동안오전 10시55 분과오후 5시 25 분에방송된다. 우리말나들이 는이번특집편에서남한의표준말과북한의문화어 ( 표준어 ) 를담아남북이공동으로펴내는첫우리말사전인겨레말큰사전편찬작업의의미와진행상황을전달한다. 또아이스크림 ( 남 ) 과

9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얼음보숭이 ( 북 ), 양배추 ( 남 ) 와거두배추 ( 북 ) 등같은뜻인데도남북이다르게표현하는낱말과, 하늘소 ( 남한에서는곤충, 북한에서는당나귀 ) 처럼같은낱말인데도다른의미로사용되는단어등이소개된다. 제작진은 방송사상처음으로북한현지에서남북이함께쓰게될겨레말을소개하는방송을촬영했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 며 앞으로도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와함께 겨레말나들이 를제작해겨레말을꾸준히소개해나갈것 이라고말했다. 제작진은또많은언어들이 1000년도넘기지못한채사라지는현실에서, 최소한 3000년이넘는시간동안사용되고발전해온우리말은언어학적으로도큰의미를가진중요한유산이라고설명했다. 1997년 12월부터방송을시작한이프로그램은 2004 년부터매주금요일 북한말나들이 코너에서남과북의달라진말과글을소개해왔다. 백두산을방문해특집을촬영했으며지난해에는고려인강제이주 70 주년을맞아우즈베키스탄을방문해현지의고려인학교와고려인방송국 PD 등을만나고려인의우리말사랑을소개하기도했다. 백소용기자 [KBS 뉴스광장 ] 2008 년 10 월 10 일 남북, 겨레말큰사전작업본격화 < 앵커멘트 > 남북이갈라진지 60 년이넘으면서언어의이질화도심각한수준에이르렀습니다. 최근남북당국관계가장기교착상태에들어갔지만, 그래도겨레말큰사전을만드는민간의노력은계속되고있습니다. 김정환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촌을살리기위해헌신하는여성을그린북한영화 ' 땅과말하는처녀 ' 의한장면입니다. < 녹취 >" 경순반장은땅을기름지게하겠다고그렇게아글타글애쓰고있는데..." 92

95 2008 년주요 대화에나온아글타글은무슨뜻일까? 남쪽에서는사전에도올라있지않은이단어는, ' 무엇을이루려고몹시애쓰거나기를쓰고달라붙는모양 ' 이란뜻으로, 북에서는흔히쓰는단업니다. 이같은남북의언어차이는, 민간교류가활발하게이뤄지면서더욱확인되고있습니다. < 녹취 > 정미 ( 겨레말큰사전사업회연구원 ) : " 다이어트를뭐라하냐고물었더니살까기라고하고, 저녁을먹는데족발을발족이라고해서웃은적이있습니다." 이같은이질화를이기기위해남북은 2013년발간을목표로, 35만개가량의표제어를담은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에땀을쏟고있습니다. 205 년부터시작해지금까지자음의배열순서에합의하고모음도합의를눈앞에두는등전체적으로 34.5% 의진척율을보이고있습니다. 그러나남은과제가쉽지않습니다. 가장큰쟁점은단어앞에ㄹ과ㄴ이오기를꺼리는두음법칙과사이시옷규정을어떻게합의하느냐입니다. < 녹취 > 정도상 ( 상임이사 ) : " 우리모국어를통합하는데우리하나로힘을합치라는의견일치가있기때문에그런신뢰가가장중요하게작용하고있다고생각..." 남북은이달 29 일부터이틀동안개성에서 15차편찬회의를열고의견을교환할예정입니다. KBS 뉴스김정환입니다. < 앵커멘트 > 남북이갈라진지 60 년이넘으면서언어의이질화도심각한수준에이르렀습니다. 최근남북당국관계가장기교착상태에들어갔지만, 그래도겨레말큰사전을만드는민간의노력은계속되고있습니다. 김정환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촌을살리기위해헌신하는여성을그린북한영화 ' 땅과말하는처녀 ' 의한장면입니다. < 녹취 >" 경순반장은땅을기름지게하겠다고그렇게아글타글애쓰고있는데..." 대화에나온아글타글은무슨뜻일까? 남쪽에서는사전에도올라있지않은이단어는, ' 무엇을이루려고몹시애쓰거나기를쓰고달라붙는모양 ' 이란뜻으로, 북에서는흔히쓰는단업니다. 이같은남북의언어차이는, 민간교류가활발하게이뤄지면서더욱확인되고있습니다. < 녹취 > 정미 ( 겨레말큰사전사업회연구원 ) : " 다이어트를뭐라하냐고물었더니살까기라고하고, 저녁을먹는데족발을발족이라고해서웃은적이있습니다." 이같은이질화를이기기위해남북은 2013년발간을목표로, 35만개가량의표제어를담은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에땀을쏟고있습니다. 205 년부터시작해지금까지자음의배열순서에합의하고모음도합의를눈앞에두는등전체적으로 34.5% 의진척율을보이고있습니다. 그러나남은과제가쉽지않습니다. 가장큰쟁점은단어앞에ㄹ과ㄴ이오기를꺼리는두음법칙과사이시옷규정을어떻게합의하느냐입니다. < 녹취 > 정도상 ( 상임이사 ) : " 우리모국어를통합하는데우리하나로힘을합치라는의견일치가있기때문에그런신뢰가가장중요하게작용하고있다고생각..." 남북은이달 29 일부터이틀동안개성에서 15차편찬회의를열고의견을교환할예정입니다. KBS 뉴스김정환입니다

9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KBS 남북의창 ] 2008 년 10 월 13 일 겨레말큰사전 발행물꼬 통일을여는발걸음 남북공동국어사전 겨레말큰사전 입니다. 북측언어학자 10명과남측언어학자 10명이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를 3년전결성했습니다. 현재 14차까지공동회의를진행했는데겨레말큰사전의발행이조금씩물꼬가트이고있습니다. 지금부터저와함께만나보시죠. 남북의언어학자 20 여명이한자리에모였습니다. < 녹취 > 문영호 ( 북측편찬위원장 ) : 아까운시공간상에서말하자면지난 3년동안우리가힘겹게진짜종자를마구노력해서땅에묻었는데지금새싹이날듯말듯한단곕니다. 그러기때문에 년부터진행된남북공동사전 겨레말큰사전 편찬을위해섭니다. 북측의제한으로이렇게함께만나의견을교환할수있는기회는일년에단 4번. 그만큼매번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들의열띤토론이이어집니다. < 녹취 > 문영호 ( 위원장 ) : 자모순배분이나하는걸가지고자꾸논의하면남쪽이낫냐북쪽이낫냐하기때문에논의에좀말려들기가싫습니다. < 녹취 > 권재일 ( 남측편찬위원장 ) : 그래서명칭을제 3의안이라는것을정해서.. 왕래가자유롭지않은점때문에현재남북이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를각자열어조사를한다음공동회의를통해협의하고있습니다. 남측사전표준말대사전과북측사전조선말큰사전을통합하는겨레말큰사전편찬을위해가장기본적으로진행되어야할것은올림말선정, 즉사전에실을어휘를정하는일입니다. 남북의사전은자음과모음의배열순서부터차이를보이고있어올림말선정에만 3년여의시간이걸렸는데요. 지난 5월열린 14차공동회의를통해올림말 30 만여개를선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수 ( 남측편찬실장 ) : " 우선남북의공통적인어휘그리고남과북에서차이나는어휘가운데에서도서로가앞으로통일시대의어휘를우선뽑았습니다." 자모순에서도많은합의점을찾았습니다. 94

97 2008 년주요 < 인터뷰 > 한용운 ( 편찬실부실장 ) : " 예를들면초성에서남측은시옷다음에이응이나옵니다. 그런데북측같은경우는이응은모음으로봐가지고자음의맨끝에나옵니다. 남측안대로이응은시옷다음에두는방향으로합의가되었습니다. 북측의안을따른것도있습니다. 겹자음의순서의경우입니다. 표준말대사전의경우쌍기억은기억다음순서가되는데요. 겨레말큰사전에서는조선말큰사전처럼모든홑자음의뒤, 즉히읗다음에겹자음순서가자리하는것으로협의됐습니다. 남북이한발씩양보해기초적인부분은어느정도통일이되었지만아직어문규범을단일화하는과정에서두음법칙, 사이시옷을통일하는문제는양쪽모두아직합의점을찾지못한상탭니다. < 인터뷰 > 한용운 ( 편찬실부실장 ) : " 사안이큰문제라어느측어느측의일방적으로양보하기도지금상황에서는곤란한문제라서일단 2011년까지는다합의를이뤄낼생각입니다." 특히올림말선정에서가장중요하게논의된문제가정치적이념이반영된어휘문제였습니다. 어버이 라는단어의뜻이대표적인데요. 남측에서는단순히 아버지와어머니를아울러이르는말 이지만북측에서는 인민대중에게가장고귀한정치적생명을안겨주시고친부모도미치지못할뜨거운사랑과은정을베풀어주시는분 이라는한가지의미를더포함하고있습니다. 이경우겨레말큰사전에서는어휘는실되, 이념을반영하고있는뜻의경우사전에수록하지않는것을원칙으로하고있는데요. 단, 단순히이념적문제에서벗어난동음이의어의경우남북에서쓰는뜻모두수록하게됩니다. 또한정치적이념이반영된어휘문제에서빼놓을수없는것이북측에서는성구라고부르는, 속담과관용구의통합인데요. 이단체의말에따르면속담이나관용구는분단이후남측과는달리북당국에서북측사람들을통치하는목적으로많이생겨났다고하는데, 이경우도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한용운 ( 편찬실부실장 ) : " 사회주의체제를반영하고있는것으로쌀에관한것이있습니다. 예를들면은 쌀은사회주의다 뭐이런내용들은아무래도겨레말큰사전에는수록하기가곤란하지않겠나 "60 여년의남북분단만큼벌어진남북간의언어도조금씩달라지고있습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이사업이단순한어휘의통합을넘어통일의밑거름이되길간절히바라고있습니다. 올림말선정과자모순의합의등기본적인문제는합의됐지만여전히집필지침부터문학작품에등장하는어휘발췌, 사전에실을삽화선정까지많은일들을남겨두고있는데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의남측편찬위원들은무엇보다이사업이통일전에이뤄져야할중요한현안이라고강조합니다. < 인터뷰 > 정도상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상임이사 ) : " 통일이되고나서이것을조정하려고하면엄청난혼란이생깁니다. 그렇게가기이전의중간단계로서문화적충격과충돌을완화하는디딤돌의역할이있다고분명히보고있고 하지만세세한부분까지함께검토하며진행해야하는통합사전편찬사업이제한적인만남으로더뎌지고있다면서빠른시일내에개성에남북공동편찬실을마련할계획도갖고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도상 ( 편찬사업회상임이사 ) : 편찬사업에가장큰걸림돌은시간부족인데요. 삼개월에한번이뤄지다보니까짧은회의시간에삼개월치분량을회이테이블에올려놓고얘기를못해요. 사실은남북공동편찬실을건립하거나마련하는것이가장좋은데그것이안된점이아쉽다고할수있겠네요. 오랜시간벌어진남북간의언어차이는남북주민들의관심없이는좁혀지기어렵습니다. 상호소통의가장기본이된다고할수있는언어의통합이복잡하게얽힌남북관계의실타래를풀수있는계기가되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네, 오는 29 일부터는 15차정기회의가열리는데요. 지금까지사전편찬의기본적인틀을마련한만큼이제부터는본격적인집필과정을협의할예정이라고합니다. 통일시대의사전, 겨레말대사전을하루빨리봤으면좋겠습니다. 조정연리포터, 고맙습니다

9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8 년 12 월 9 일 南편찬위원평양장기체류안제의 13 일남북겨레말큰사전편찬회의서 남북한언어학자들이함께참여하는 ' 겨레말큰사전 ' 16차편찬회의가오는 13~16일평양에서열린다고남측편찬사업회가 9일밝혔다. 편찬사업회에따르면남측편찬위원장인권재일서울대교수를비롯한 24 명이평양을방문해북측편찬위원회 ( 위원장문영호 ) 와올림말재검토, 사이시옷및두음법칙적용협의, 각 4천개씩어휘집필, 새어휘교환등공동작업을한다. 사업회측은특히 " 내년부터본격적인사전집필작업을앞두고남북이공통으로적용하는집필요강을완성할것 " 이라며이요강에맞춰사전뜻풀이와원고작성이이뤄진다고설명했다. 사업회는또 " 본격적인사전집필을위해서는공동편찬회의형식으로는한계가있다 " 면서 " 지금처럼개성과금강산이막혀있는상황에서남측편찬위원과실무자들이평양에서분기마다 1~2 개월장기체류하는방안을북측에공식제의할것 " 이라고밝혔다. 남북의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회는올해개성 (2 월, 10 월 ) 과중국베이징 (5 월 ) 에서편찬회의를개최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함보현기자 96

99 2008년 주요 언론 보도 2005 [중일동경신문(주니치/도쿄신문)] 2008년 12월 24일 남북 겨레말큰사전 말의 분단 연결시키고 싶다 언 론 보 도 일본 중일동경신문에 "겨레말큰사전은 통일의 준비로서, 분단된 말 을 극복하는 시도다."라는 내용으로 보도되었다 언 론 보 도 2007 언 론 보 도 2008 언 론 보 도 2009 언 론 보 도 2010 언 론 보 도 97

10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8 년 12 월 25 일 남북소통위한 겨레말사전 집필내년본격화 남북소통위한 ` 겨레말사전 집필내년본격화 32만단어확정.. 매년 8만단어집필해 2013년발간 남한과북한의언어학자들이내년부터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을본격화, 매년 8만단어씩뜻풀이집필을해 2013년모두 32 만단어를담은사전을펴내기로했다고 ' 겨레말큰사전 ' 남측편찬위원회측이 25 일밝혔다. 남북언어학자들은이달중순평양에서나흘간열린제16 차남북공동편찬회의에서이러한사전편찬계획을확정함으로써, 남북관계의경색속에서도남북언어통합을위한언어학자들의노력을계속이어질전망이다. 권재일 ( 서울대 ) 남측편찬위원장은편찬사업회웹진에기고한글에서 어느날우리앞에나타날국토와정치, 경제의통일의날에바로활용할수있는남북언어를통합하는규범을미리준비해놓는다는데에겨레말큰사전편찬의의의가있다 고강조했다. 권위원장은 한글학회가일제하에서도우리의글자생활의규범인맞춤범과언어생활의규범인표준어두가지를마련해둔덕분에 1945년광복으로우리말과우리글을되찾았을때어떠한혼란과혼돈없이바로국어교사를양성하고국어교육을시작할수있었다 며 이것이마련돼있지않았다면이를정하는데에상당한시간을허비하고국어교육은우왕좌왕하였을것이며남북이지금과는달리완전히다른규범을정하여오늘에이르렀을것 이라고말했다. 남북언어학자들은내년부터 1년에 4차례열리는남북공동편찬회의때마다 2만단어씩집필하되남북이각각 1만단어를분담집필해서로교환하여검토한뒤다시서로만나차이를좁혀가는방식으로뜻풀이를완성해나가기로했다. 겨레말큰사전은가령 감독 이라는단어의경우남한에선체육분야의선수훈련과경기운영최고책임자는물론예술분야지휘자등에대해서도감독이라고부르지만북한에선예술분야에선쓰지않는점을감안, 감독 에대한뜻풀이제3항에 < 영화, 공연등을연출하거나책임을맡은사람 > 을남에서이르는말 나운규 { 감독의 } 영화 < 아리랑 > 을보았다 는식으로정리토록돼있다. 이사전편찬을위해지난 2005 년남북한공동편찬위원회가구성돼지금까지 16 차례남북회의를통해준비작업이진행돼왔다. ( 서울 = 연합뉴스 ) 김성진기자 98

101 2008 년주요 [ 한국경제 ] 2008 년 12 월 26 일 남 북한언어학자들협력 2013 년겨레말큰사전출간 2005 남ㆍ북한언어학자들협력 2013 년겨레말큰사전출간 남한과북한의언어학자들이공동으로추진해온 32 만단어의겨레말큰사전이 2013년에나온다. 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회는남한과북한의언어학자들이내년부터겨레말큰사전편찬작업을본격적으로수행해매년 8 만단어씩뜻풀이집필을완료,2013년에모두 32만단어를망라하는사전을내기로했다고 25 일밝혔다. 남북언어학자들은남북관계가경색된상황에서도이달중순평양에서나흘간열린제16차남북공동편찬회의에서이러한편찬계획을확정했다 남북언어학자들은내년부터 1년에 4차례열리는남북공동편찬회의때마다 2만단어씩집필하되, 남북이각각 1만단어를분담집필해서로교환검토한뒤다시만나차이를좁혀가는방식으로뜻풀이를완성해나가기로했다. 사전편찬을위해 2005년남북한공동편찬위원회가구성돼지금까지 16차례남북회의를통해준비작업이진행돼왔다. 권재일남측편찬위원장은 " 통일이되면바로활용할수있는남북언어를통합하는규범을미리준비해놓는다는데에겨레말큰사전편찬의의의가있다 " 고설명했다 [ 인터뷰 365] 2008 년 12 월 26 일 매년 8 만단어씩겨레말남북통일 매년 8만단어씩뜻풀이집필을해 2013년모두 32만단어를담은사전을펴내기로했다. 25일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회측에따르면남북언어학자들은이달중순평양에서나흘간열린제16 차남북공동편찬회의에서이러한사전편찬계획을확정했다. 이로써, 남북관계의경색속에서도남북언어통합을위한언어학자들의노력을계속이어질전망이다. 남북언어학자들은내년부터 1년에 4차례열리는남북공동편찬회의때마다 2만단어씩집필하되남북이각각 1만단어를분담집필해서로교환하여검토한뒤다시서로만나차이를좁혀가는방식으로뜻풀이를완성해나가기로했다. 이사전편찬을위해지난 2005 년남북한공동편찬위원회가구성돼지금까지 16 차례남북회의를통해준비작업이진행돼왔다

10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9 년 1 월 7 일 北문영호 내외정세불구 겨레말큰사전 완성 남북한언어학자들이함께편찬중인 겨레말큰사전 의북측편찬위원장인문영호북한사회과학원언어학연구소장은 " 내외정세가어떻게변하든겨레말큰사전을민족의통일발전에기여하는특색있는사전으로완성할것 " 이라고말했다고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기관지조선신보가 7일전했다. 문위원장은이신문과인터뷰에서이명박정부의 반통일정책에의해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도중도반단 ( 중단 ) 될수있다는우려가없는것은아니다 고주장하면서이같이말했다. 문위원장은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학술적차원의사업이아니라고본다 며 겨레의넋을지키고민족분열의위기를타개하며문화의단일성, 언어의단일성을실현하는것은통일시대에해결해야할절박한과제 라고강조했다. 이어그는 민족의단일성을유지하고통일을이룩하자면언어의통일성이보장돼야한다 고강조하고, 고김일성주석도 1970년대에벌써이에대해강조 했고 1989년방북한남한문익환목사를만났을때도 통일언어사전을만들데대한문제를토의 했다고말했다. 그는 2012 년까지통일사전원고를집필, 심의해완성하고 2013년에편집, 교정, 출판및인쇄를거쳐정식공포하게된다 고밝혔다. 남북의언어학자들은지난 4년동안북남의언어차이가무엇인가를 100% 조사하고그차이의본질과특성, 요인을밝혀내고사전편찬을위한단일화작업을완료 " 했으며 기존언어사전에서 20 만개의어휘들을선별하고고유조선어와민족적특성이우수한어휘표현들을새로발굴해보충하는작업도성과리에끝냈다 " 고문위원장은설명했다. 그는사전공동편찬의 원칙은북남이공통적으로쓰고있는언어적표현을그대로살리면서북남의언어적차이를단일화하는것 이라고말했다. 100

103 2009 년주요 [ 연합뉴스 ] 2009 년 4 월 21 일 남북언어이질화쉽게극복가능 한용운편찬실장 " 교류하면동서간차이보다소통쉬워 " " 남북간언어이질화가심각하다는데사실은남북보다동서간언어이질화가심합니다." 한용운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편찬실장은 21일남북평화재단이 ' 북녘말, 남녘말, 아름다운우리말 ' 이라는주제로서울대학로함춘회관에서개최한강연회에서남북간언어이질화는사실은낱말의차이이기때문에남북교류만이뤄지면쉽게극복할수있는문제라고강조했다. 그는 " 한반도전체를크게동서와남북으로구분했을때서쪽에있는평양사람들이 6개월만서울에와서표준말을학습하면서울말을바로쓰지만동쪽사람들은아무리학습해도잘못쓴다 " 며동쪽사람들은모음 ' ㅓ ' 와 ' ㅡ ' 를듣거나말할때구분하지못해가령 ' 성숙 / 승숙 ' 을구분할수없으나, 남북사이엔예컨대 ' 낙지 ' 와 ' 오징어 ' 가서로바뀌어쓰이지만바뀌어쓰인다는것을기억하기만하면소통된다고설명했다. 이에따라 " 남북간언어의차이는학습할수있는낱말의차이일뿐인데이질화라고할수있느냐 " 고그는반문하고 " 보통이질화란문법이달라져있을때, 가령어순을다르게쓴다든지하는것인데북측도우리와똑같이써그렇게문제가안된다 " 고말했다. " 다만걱정해야할것은 ' 소행 ' 이남한에선부정적으로, 북한에선긍정적으로쓰이고 ' 신사 ' 라는말은남한에선긍정적으로, 북한에선부정적으로쓰이는것처럼남북사이에 60 년간교류가없이떨어져있다보니자연발생적인차이가생긴것 " 이라고한실장은지적했다. 또새로태어난단어가많을수록소통이돼야하고서로관심을가져야하는데그러기위해제일필요한것이남북교류라고그는덧붙였다 년부터진행중인남북간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과관련, 그는 " 우리는사전올림말에약 50 만개, 북한은 33 만개가있는데겨레말큰사전은이를통일해어떤것은올리고어떤것은빼 35 만여개로줄이기로했다 " 고소개했다 북측에서는남측의세금관련말들이 200 개가넘는것을의아하게여기며 " 월급받아서다빼면뭐먹고사느냐 " 며 " 다빼자 " 고주장하는반면, 남측에서는북측의혁명관련단어가 200 개나돼모두다올릴수는없으니줄이자고해서로논의하고합의하는중이라는것. 남북간또다른쟁점인 ' 여자 ( 남 )/ 녀자 ( 북 )' 와같은두음법칙과 ' 등굣길 ( 남 )/ 등교길 ( 북 )' 같은사이시옷문제인데어떤것이합리적인지그연원을조선시대까지올라가며회의가진행중이며 " 올해까지어떤규범으로사전을만들것인지합의할것 " 이라고그는밝혔다. ( 서울 = 연합뉴스 ) 김성진기자

10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연합뉴스 ] 2009 년 7 월 6 일 남북, 겨레말큰사전본격집필합의 겨레말큰사전 9 차편찬회의모습 ( 자료사진 ) 남북한언어학자가공동집필하는 ' 겨레말큰사전 ' 남북공동편찬위원회제18차회의가지난달열려본격적인사전집필작업에착수키로합의했다고북한주간지통일신보최근호 (7.25) 가전했다. 26 일북한온라인매체우리민족끼리에따르면통일신보는 " 이번제18차회의에서는지난 4년간준비해온어휘자료들을집대성하여본격적인사전집필에들어가기로합의하였다 " 며앞서양측은지난 16, 17차회의에서시범원고를제출했다고밝혔다. 북측사전편찬위는현재집필분과사업에역량을집중하면서 " 북과남이합의한대로분기간 500 개의새올림말들을계속찾아내는사업을꾸준히밀고나가고있다 " 고신문은전했다. 사전에는남북언어학자들이수집한어휘자료가운데양측이공통으로쓰는것을우선올리고차이나는것은합의해단일화한약 30 만개의올림말이오르게되며, 올림말에선발음, 원어, 문법정보, 뜻풀이, 용례, 관련어등의정보가제공된다. 남북공동편찬위는 2012 년까지사전집필을끝내고 2013 년에약 30 만어휘의사전을펴낼계획이다. 임주영기자 102

105 2009 년주요 [EBS] 2009 년 10 월 5 일 ~ 10 월 11 일 지식채널 e - 통일합시다! 방영 2005 [EBS 지식채널 e] 에서 2009 년 10 월 5 일 ~11 일까지통일합시다! 편이 겨레말큰사전 을주제로방송되었습니다 [ 연합뉴스 ] 2009 년 10 월 8 일 방언과해외교포어휘도담은 ' 온겨레말 ' 사전지향 한글날을앞두고서울세종로광화문광장에는세종대왕동상이새로들어서는가운데서울마포겨레말큰사전편찬사무실에서는 4년뒤이맘때를기약하며사상최초로남북공동의한글사전을만들기위한작업이조용히진행중이다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 ( 상임위원장고은 ) 는지난 2005년부터지난해까지사전에어떤단어를올릴지어휘조사와함께 ' 올림말선정 ' 작업을했으며올해부터구체적인뜻풀이작업에들어갔다. 지난해까지음식의가짓수를정한것이라면이제본격적으로요리를해야하는시기로 2012년까지연간약 8만개의어휘를남북이공동으로뜻풀이해 2013년 32만 40 만개의단어를담은사전을펴낼계획이다. 남측은지금 ' ㄱ ' 으로시작하는어휘, 북측은 ' ㄴ ' 으로시작하는어휘에대해각각뜻풀이를하는분담방식으로이뤄지고있다 그러나각각의뜻풀이를서로교환해검토하고그렇게합의한뜻풀이를사전에올리기때문에서로최소 3단계의조율을거치고, 상대방에안을내놓기전에여러차례자체검토하는것까지포함하면보통사전을만들때보다 3, 4배의품이들어간다고한다. 남북이뜻하나하나에합의해야하기때문에, 똑같은단어임에도의미와뉘앙스가다른것들이주논의대상이된다. 가령남한의 ' 오징어 ' 가북한에선 ' 낙지 ' 를가리키고, 남한의 ' 낙지 ' 가북한에선 ' 오징어 ' 를가리키는것처럼남북에서적확히반대로쓰이는경우는말할것도없고, 남한에서쓰는 ' 서명하다, 사인 (sign) 하다 ' 라는말을 ' 수표하다 ' 라는말만쓰는북측에서는전혀알아듣지못하기때문에이역시구분해줘야한다

10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남북은서로다르게쓰이는말뿐아니라기존사전에올라있지않는지역방언과조선족, 고려인, 미주교포들의어휘를싣는작업도병행하고있다. 남측에서준비중인방언으론예컨대경상북도에서민들레를지칭하는방언인 ' 다신어메정줄게 ', 전라남도에서아주밉살스럽게짓궂은태도를일컫는 ' 간풀다 ' 등이있다. ' 간풀다 ' 의경우표준어와마찬가지로발음정보와용례, 활용, 비슷한말과반대말까지자세히제공된다. 편찬위관계자에따르면지금까지국내에서발간된방언사전도이렇게자세히풀어준경우가없다. 기존사전에선가령 ' 여수 ' 하면 ' 여우의방언 ' 이라고만돼있지음운론적이형태인 ' 여시 ' 나똑같은뜻의방언인 ' 여꽹이,' ' 여꽝이 ' 같은붙임정보를제시한경우가없다. 1999년발간된표준국어대사전이서울에서쓰는 `표준말 ' 중심으로집필됐다면겨레말큰사전은온겨레의말을포괄한다는취지에서방언에도규범어와동등한자격을부여한셈이다. 겨레말큰사전은또 3년간의현지조사를거쳐조선족, 고려인들의어휘 2천개를수록하고미주교포구술자료를검토중이며여력이되면재일교포들의단어까지올리는방안도검토중이다. 명실상부하게남북을아우르면서 700 만해외교포단어까지포괄하는한민족의사전으로자리잡게하겠다는것. 겨레말큰사전관계자는 8일 " 통일을지향하는겨레말큰사전은현재남북간실제언어차가의사소통을못할만큼크지는않지만, 앞으로단어의의미나형태부분의차이가더크게갈라져더큰사회적비용을초래하기전에언어를통합한다는의의를지닌다 " 고말했다. 남북간대표적인비정치분야교류사업인겨레말큰사전편찬은지난 2007년 4월여야의원 240여명의찬성으로통과된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 에따라지원을받아왔다. 그러나남북관계경색으로지난해부터북한에지급하는사업비가현금에서현물로바뀌었고, 그나마지난 4월북한의장거리로켓발사이후엔현물조차북한에지급되지않고있다. 남측편찬위는당초지난달말개최하려다정부의방북제한으로연기됐던남북간분기별회의를이달말개최하는것을다시추진중이지만정부의방북승인여부는아직불확실하다. 편찬위는또내달 10일엔서울은행연합회관에서학계, 언론, 문화예술분야인사들을대상으로중간보고회도가질방침이다. 겨레말큰사전관계자는 " 북측학자들이제주에와서실제로제주방언을겪으며우리말의다채로움을느껴봐야하고우리도백두산에가서회의도하고그래야하는데이를위해선역시당국간관계가풀려야한다 " 고강조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김성진기자 104

107 2009 년주요 [ 경향신문 ] 2009 년 10 월 9 일 겨레말사전 편찬사업 4 년만에위기 2005 겨레말사전 편찬사업 4년만에위기 지난달예정됐던남북 19 차회의불발 민간교류위축으로방북신청힘들어 2005년 2월남북이뜻을모아시작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 4년만에좌초위기를맞고있다. 남북관계경색으로지난달예정된회의가무산돼해마다 4차례씩남북편찬위원들이머리를맞대온통로가막힌것이다. 60 여년간이질화된언어를통일하자는사업취지가흔들리는상황이다. 8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 에따르면지난달말열기로예정됐던 19 차남북공동회의가열리지못했다. 편찬위원과남측편찬사업회관계자들이북한측과장소문제를협의하다결론을내지못했기때문이다 남측편찬사업회관계자는 남북관계가악화되면서민간교류와왕복이위축된것 이라며 방북신청이잘받아들여지지않는상황에서북측에중국에서회의를여는방안도타진했으나지난 6월회의를중국선양에서했다는이유로북측은난색을표했다 고말했다. 현재남북양측은중국이나북한에서 19차회의를조속히여는방안을타진중이나남북간대치가길어지면서결과는불투명하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은 2007년국회에서통과된특별법에따라정부의공식지원을받는최초의남북민간교류사업이다. 89 년 3월방북한문익환목사가제안하고, 김일성주석이동의한것으로 20 년의뿌리를갖고있다. 조재수남측편찬위원장은 남과북에따로있던말을한자리에서볼수있는큰사전은지역어와문헌어휘까지총망라해겨레에의미있는사전이될것 이라고말했다. 하지만 60 여년간갈라졌던말을통일하는작업은여전히갈길이먼상태다. 단일어문규범을마련하는것부터최대난제다. 18차례의밀고당기는회의에서자 모음명칭과배열순서, 외래어표기등은남북의견을절충해합의를봤다. 그러나남북의어문규정에서뚜렷한차이를보이는두음법칙과사이시옷표기문제는양측주장이팽팽히맞서있는단계다. 편찬위원들은올 12월엔북측과향후일정을재협의해야한다. 사업출범이전인 2004년북측과교환한양해각서에편찬기한을임의로 5년 으로명시했기때문이다. 남측의특별법에 2014년 4월까지로시한이정해져있다는점도북측과기한문제를협의할때고려돼야할사안이다. 한용운편찬실장은 60 여년의분단에따른어휘이질화가남북언어문제의핵심 이라며 이를해결할사전편찬작업이사전외적인요인에따라중단되는일은없어야한다 고말했다. 정환보기자

10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통일뉴스 ] 2009 년 11 월 10 일 겨레말편찬회, 5 년간남북공동편찬사업경과보고 고은 " 겨레말큰사전, 사실상절반마쳤다 " 겨레말편찬회, 5 년간남북공동편찬사업경과보고 10 일오후은행연합회관에서 ' 겨레말큰사전보고회 ' 가열렸다. [ 사진 - 통일뉴스고성진기자 ] "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의 1 차적사업시기를마쳤습니다. 사실상절반에해당하는시기입니다." 10일오후 2시, 서울 명동은행연합회관에서열린 겨레말큰사전 보고회 ' ' 에서고은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겨레말편찬회 ) 이사장은이같이밝혔다. 지난 2005년남북의언어적차이를해결하기위해남과북의언어학자들이 겨레말큰사전 을펴내고자머리를맞댄지다섯해가지난지금, 편찬작업이마침내 ' 반환점 ' 을돌았다. 급변하는남북관계의부침속에서도한차례도거르지않고, 분기마다한차례씩정례남북공동편찬회의를열고작업을진행해온결과라는점에서의미가깊다. 특히이명박정부들어남북관계가경색되면서이전에해왔던남북교류및협력사업들이무산되거나제한되는상황속에서도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만큼은활발하게진행됐다. 겨레말편찬회는최근 ( ) 에도개성에서제19차공동편찬회의및제3 차공동집필회의를가졌다. 106

109 2009 년주요 고은겨레말편찬회이사장. [ 사진 - 통일뉴스고성진기자 ] 이때문에단순지원을넘어서남북민간이하나의의제를가지고 5년여의기간꾸준하게만나면서성과를내온, 거의유일한사례라는평가다. 국회에서도 2007년 4월, 240명이넘는여야의원들의찬성에힘입어사업회법을제정한바있다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회상임위원장인고은이사장은 ' 겨레의꿈을가득담겠습니다 ' 라는제목의대회사에서 " 이제이사전집필작업을막펼쳐가는시기에민족사적차원의성찰과함께고귀한전문식견을경청함으로써이사전의성능에더해질귀중한기여를기대한다 " 며이날보고회의의미를설명했다. 그는 " 몇해안으로나올이사전은이사전에앞서나온대한민국국어사전들의강점과지적되고있는점도누누이참조할것은물론북의사전이가진장점이나한계또는오류등도이사전으로하여금잘소화됨으로써새로운편찬방향을찾아내는데주력할것 " 이라며 " 특히공동편찬에서가장애매한사항이기도한두음법칙문제의본질을잘수호할것도다짐한다 " 고말했다 차례남북공동편찬회의마쳐.. 현재 50% 작업완료오는 2013년발간을목표로하는 겨레말큰사전 은 2005년 7월제2차남북공동편찬위원회회의 ( 공동회의 ) 에서합의한 ' 공동편찬요강 ' 에서밝힌바에따르면, " 수집한어휘자료가운데서남과북이공통으로쓰는것은우선올리고차이나는것은남과북이있는힘껏합의하여단일화한약 30 만개의올림말을가진대사전 " 이다. 기존의남과북의사전, 표준국어대사전과조선말대사전에있는올림말가운데서올릴어휘를합의확정하고, 이외에도방언, 민속어휘, 동식물이명, 직업어휘, 문학작품에서뽑은말, 새말등광범위한분야의문헌자료와생산현장에서어휘조사사업을진행해민족고유의어휘표현을싣도록했다. 2007년 12월금강산에서개최한제12차공동회의에서 30 만개의 1차올림말선별작업을마치고, 작년과올해에거쳐 2차올림말선별작업을완료했다. 제17 차 (2009.3) 부터공동회의를이틀로줄이고, 연이어 6~7 일동안원고검토를위한집필회의를개최하고있다. 최근 19차회의까지총 3만여어휘에대한집필을완성한상태다. 한용운편찬실장은 " 제19차회의를통해현재까지 3만여개의원고를

11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확정했다 " 며 " 전체작업의 50% 정도해당하는결과 " 라고밝혔다. 올림말 80% 작업진척도.. 새어휘발굴도 70% 진행 겨레말큰사전은남과북이있는힘껏합의하여단일화한약 30 만개의올림말을가진대사전이다. [ 사진 - 통일뉴스고성진기자 ]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남북의편찬위원회를기본으로각각의편찬실을꾸려활동하고있다. 단일어문규범을작성하기위해남측에서는 ' 단일어문규범위원회 ' 를별도로구성했고, 북측에서는편찬위원이단일어문규범위원을겸하고있다. 남측편찬위원회는고은상임위원장을비롯해조재수편찬위원장 ( 한글학회수석편찬원 ), 정도상상임이사 ( 소설가 ) 등이속해있고, 단일어문규범위원장은최호철고려대국문과교수가맡았다. 현재남북공동회의는크게 ' 올림말분과 ', ' 새어휘분과 ', ' 정보화분과 ', ' 집필분과 ', ' 단일어문분과 ' 등 5개분과로역할을나눠편찬작업을진행하고있다. 이가운데서우선작업인 ' 올림말 ' 업무진척도는 80% 가넘었다. 또한, 10 만여개의새어휘를발굴하는작업도 70% 가량진행된것으로나타났다. 올림말작업, 1차선별작업완료올림말작업의경우, 1차적검토는끝난상태다. 이후집필과정에서나오는문제항목들을지속적으로검토하는부분이남았다. 최종적으로 20 만여어휘를선정한다. 남북 ' 올림말분과 ' 는 2006년 3월부터 2009년 10월현재까지모두두차례의올림말선별작업을진행하여 28 만여개의올림말후보목록을확보해놓고있다고겨레말사업회는밝혔다. 특히올림말선정작업에서남과북이상시로만날수없다는한계를극복하기위해 표준국어대사전 (50 만여어휘 ) 과 조선말대사전 (30 만여어휘 ) 을하나의파일로통합하는전산자료를구축해선별작업및관리작업의효율성을극대화했다. 이와함께남과북이동일한자료를공유함으로써작업도중에발생할수있는문제를최소화했다. 겨레말편찬회는 " 올림말선별과정에서남북간격차가적지않은것을확인했다 " 며 " 이런격차가발생한것은학술, 전문용어와 108

111 2009 년주요 그순화어 / 다듬은말을남북이차이나게선별한데원인이있으므로집필과정에서그수를대폭제한하여선별결과의격차를최대한줄여나가기로합의했다 " 고보고했다. 이분과에서편찬작업에참여하는조남호국립국어원어문연구실장은 " 최종적으로몇개의단어가사전에올라갈것이냐는사전편찬경험에비추어최종까지확정지을수없다 " 며 " 대략 30 만개 ( 새어휘포함 ) 로보면될것 " 이라고말했다. 올림말 1차선정작업이마무리되면서본격적인집필작업이시작됐다. 시범집필을거쳐제17차회의 ( ) 부터는본집필과정에있다. 본집필시작, 오는 2012년까지.. 현재 3만여개원고확정본집필은오는 2012년까지계속된다. 각분기별로남북이각각 1만 6천개, 연별로 6만 4천개의기존올림말집필및교차검토를통해 4년간총 25 만 6천여개의기존올림말집필을완료한다. 현재 3차례집필회의를거쳐남과북이약 3만개정도의원고를확정했으며, 본집필을진행하면서발견되는문제점이나추가사항을모아서공동회의가열릴때마다협의하여수정. 보완하기로했다 만개남북새어휘선보인다 이날보고회에는정세균민주당대표와박진한나라당의원등각계인사 100 여명이참석했다. [ 사진-통일뉴스고성진기자 ] ' 새어휘분과 ' 는새어휘조사및집필, 올림말선정, 자료관리등의업무를일괄적으로진행한다. 업무의연계성을유지하기위해서라는게분과관계자들의설명이다. 새어휘조사는 2006년부터시작해현재까지진행중이며, 2010년에 1차로마무리할예정이다. 조사분야는문헌어, 지역어, 현장어등이다. 남측에서 5만여개의새어휘를, 북측에서 3만여개의새어휘를조사, 집필하기로합의했다. 겨레말편찬회는 " 새어휘조사사업은약 10만여개의어휘를새롭게발굴하여 겨레말큰사전 에올림으로써사라질뻔한겨레말에새로운생명을불어넣을뿐만아니라, 우리겨레의언어문화유산을수집. 정리할수있는토대가될것 " 이라고밝혔다. 현재, 남측은 2008년까지약 4만여개의새어휘를조사했고, 올해와내년까지 1만 2천여개의어휘를조사할계획을갖고있다. 새어휘집필은올해 1월부터시작했다. 남측에서조사한새어휘는남측에서, 북측에서조사한새어휘는북측에서집필하고있

11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으며, 집필한원고는상호교환하여검토하기로했다 년 9월까지 3~4 차례집필작업을마쳤으며, 집필원고검토를통해 2천개의원고를확정한것으로보고됐다. 자모배열에남북합의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 순 " 남북의현행어문규범을토대로하여작성하는통일지향적인단일언어규범 " 을작성하는작업은남북간의의견을좁히며진행되고있다. 제4차공동회의이후지금까지남북단일어문규범작성위원회는자모의배열순서와이름, 수, 띄어쓰기, 문법용어, 문장부호, 형태표기, 외래어표기등에대한의견의접근을보았고, 일반의존명사와띄어쓰기, 두음법칙, 사이시옷, 그밖에사전집필과정에서제기되는문제에대해서는지속적으로연구, 논의해의견을모으고있다. 우선, 자모의배열순서에합의를봤다. 초성의경우, 남과북의차이는 ' ㅇ ' 과 ' ㄲ, ㄸ, ㅃ, ㅆ, ㅉ ' 에있는데, ' ㅇ ' 을남측에서는 ' ㅅ ' 과 ' ㅈ ' 사이에두는데북측에서는자음글자의맨뒤에둔다. 또한 ' ㄲ, ㄸ, ㅃ, ㅆ, ㅉ ' 을남측에서는홑글자의결합으로보아해당홑글자의바로뒤에분산하는데비해, 북측에서는하나의단위로보고 ' ㅎ ' 뒤에둔다. 이에대해남북은서로한발씩양보해 ' ㅇ ' 은 ' ㅅ ' 과 '?' 사이에, ' ㄲ, ㄸ, ㅃ, ㅆ, ㅉ ' 은이순서로 ' ㅎ ' 뒤에두기로의견을모았다. 즉, 초성은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 순이다. 중성과종성의배열에서도남북이의견일치를보고순서를결정했다. 자모의이름도남측은 ' ㄱ, ㄷ, ㅅ ' 을 ' 기역, 디귿, 시옷 ' 으로부르는데북측에서는 ' 기윽, 디, 시읏 ' 으로부른다. ' ㄲ, ㄸ, ㅆ ' 을남측에서는 ' 쌍기역, 쌍디귿, 쌍시옷 ' 으로부르는데북측에서는 ' 된기윽, 된디, 된시읏 ' 으로부른다. 이에대해서남북은 ' 기윽, 디, 시읏, 쌍기윽, 쌍디, 쌍시읏 ' 으로부르기로합의했다. 최호철남측단일어문규범위원장은 " 논란이되고있는부분은일반의존명사의띄어쓰기와두음법칙표기관여문제, 사이시옷문제 " 라며 " 이부분에대해서남북이서로협의를통해의견을조정할것 " 이라고말했다. 이날보고회에는정세균민주당대표, 박진한나라당의원 ( 국회외교통일통상위원장 ) 이자리에참석해축하의인사를전했다. 또권재일국립국어원원장, 고영근서울대명예교수, 남기심전국립국어원장등 100 여명의각계인사들이참석했다. 고성진기자 110

113 2009 년주요 [ 연합뉴스 ] 2009 년 11 월 10 일 남북공동 ` 겨레말큰사전 ' 작업 50% 넘겨 2005 오는 2013 년발간을목표로하는남북공동 ' 겨레말큰사전 ' 편찬작업이 50% 의진척률을넘겼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사장고은 ) 는 10일서울명동은행연합회관에서중간보고회를갖고지난 2005년 2월금강산에서남북공동편찬위원회를구성한뒤분기마다한차례씩, 지금까지 19차례정례편찬회의를열어협의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집필작업을진행중이라며이같이밝혔다. 큰사전은남북의기존어휘에서 25 만개, 새어휘 10만개등총35만개정도의어휘를선별해 4년뒤세상에나올예정이다. 이를위해남측을대표하는 ' 표준국어대사전 ' 과북측을대표하는 ' 조선말대사전 ' 의어휘총 81만개중에서지금까지두차례의올림말선별작업을진행해지난달현재 28 만개의올림말후보목록을확보한상태다. 남북편찬회측은또각자의지역에서현장답사와문헌조사를병행한광범위한어휘조사작업을지난 4년간진행한결과새어휘 10만개목표중절반인 4만 5천개정도를발굴해놓았다. 겨레말큰사전은온겨레의말을포괄한다는취지에서방언에도규범어 ( 표준어 ) 와동등한자격을부여하는한편살아있는우리겨레말의쓰임새를직접보이기위해남북의문학작품뿐아니라조선족, 고려인, 재일동포등해외동포들의문학작품에나오는용례도최초로실을예정이다. 사업회측은두음법칙, 사이시옷, 외래어표기등에관해 ' 단일어문규범 ' 안도만들어통일이후어문규범작성의바탕으로삼을계획이다 사업회측은 " 북핵위기국면과남북당국간경색국면에서도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회의는한차례도거르지않고진행됐다 " 며단순대북지원사업외에 " 남북민간이하나의의제를가지고 5년여의기간에꾸준히만나면서성과를내고있는것은겨레말큰사전이거의유일한사례 " 라고말했다. 한편이날보고회축사에서민주당정세균대표는이날서해교전과무관하게 " 겨레말큰사전사업은출범당시부터여야가초당적으로지지한사업인만큼앞으로도국회가계속지원할것 " 이라고말했고, 박진 ( 한나라당 )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 서해교전뿐아니라북핵문제등남북관계의굴곡에상관없이겨레말큰사전같은남북문화통합사업은통일에대비해꾸준히진행돼야한다 " 고밝혔다 이자리에는권재일국립국어원장, 남기심전국립국어원장, 김승곤한글학회장등도참석했다. 지난달하순개성에서제19차편찬회의를가진사업회측은내달 17 일에서 22 일까지중국에서제20 차회의를개최할예정이다. ( 서울 = 연합뉴스 ) 김성진기자

11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국민일보 ] 2009 년 11 월 10 일 남북겨레말큰사전 2013 년발간 35 만어휘실려 남북한이공동으로편찬작업을진행하고있는겨레말큰사전은남북한은물론해외동포들이쓰고있는 35 만개안팎의우리말어휘로구성되며 2013년에발간된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회 ( 이사장고은시인 ) 는 10일서울명동은행연합회관에서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보고회를열고이같은내용을공개했다. 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2005년 2월금강산에서위원회가결성된후분기마다한차례씩정례편찬회의를열어추진한결과, 편찬작업공정이 50% 를넘기며순조롭게진행되고있다고밝혔다. 편찬위원회에따르면공동편찬사업은올림말, 집필, 새어휘, 정보화, 단일어문규범등 5개분과로나눠진행되고있다. 남북은지난 4년동안각자지역에서광범한어휘조사작업을벌여사전에올릴올림말에대해합의하고, 집필원칙을완성한뒤올해부터본격적인집필에들어간상태다. 남북은사전에적용할자모명칭과자모순서를확정했으며두음법칙사이시옷띄어쓰기등에대한단일화논의를진행하고있다. 겨레말큰사전은남측의표준국어대사전과북측의조선말대사전에서가려뽑은 25 만여올림말과새어휘조사를통해선정된새말 10만여개를합해모두 35 만어휘가실리며 2013년출간될예정이다. 편찬위원회는 겨레말큰사전은중앙아시아의고려인말, 중국옌볜 ( 延邊 ) 등의동포들이쓰는말까지현지조사를해반영했다 며 이사전은남북, 해외동포의언어생활을모두반영하는첫국어사전이될것 이라고강조했다. 고은이사장은이날개회사를통해 나라와나라말을빼앗겼다되찾은환희 54 년만에, 겨레말이둘로갈라져버린불운의 54 년만에그상처받은말의생명을온전하게할 겨레말큰사전 을눈앞에두고지난 4년간의공동편찬을중간결산하는이보고의의의는다시한번결연한의지를낳고있다 고소회를밝혔다. 권재일국립국어원원장은축사에서 국가통일의날에바로활용할수있는단일한어휘와언어규범을미리준비해두는것은값으로따지기어려운일 이라고말했다. 라동철기자 112

115 2009 년주요 [ 문화일보 ] 2009 년 11 월 12 일 겨레말은생명그자체 꿈담을것 겨레말은생명그자체 꿈담을것 겨레말큰사전 편찬하는고은 겨레말은우리의혈통그자체이고우리넋의끝없는표현이며, 우리의과거와미래그리고현재의생명입니다. 겨레의꿈을가득담겠습니다. 2013년발간을목표로한남북공동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회이사장인시인고은 (76) 씨는큰사전을민족의꿈으로표현했다. 10일편찬사업에대한중간보고회를연시인은 편찬작업률이 50% 가넘었다. 시작이반인데반왔으니이제다온셈 이라고경과를전한뒤 남북민간이하나의의제를가지고지속적으로교류를해온사업은겨레말큰사전편찬이거의유일하다 고의미를밝혔다. 남북관계가악화된상황에도분기별편찬위원회가 19차까지이어져왔고, 남북이함께편찬하는첫사전은그야말로중도실용의정신이없으면결코탄생하지못했을것 이라는설명이다. 이어그는 사전에수록될말들은그안의질서속에잠들어있다가우리와우리후손들이불러낼때마다조국과세계의눈부신빛으로넘쳐나는생명의소리가될것 이라고기대했다. 지난 2005년 2월금강산에서남북공동편찬위원회를구성한뒤올해부터본격적인집필작업이진행된겨레말큰사전은남북의기존어휘에서 25 만개, 새어휘 10만개등 35 만개정도의어휘를선별해 4년뒤세상에나올예정이다 여야국회의원이거의만장일치로법률안을통과시켜진행한남북민간교류사업으로기존의표준어중심의사전에서는볼수없었던각지역의방언을비롯한새로운어휘가십만여개가추가된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 이와함께 겨레가오랜세월동안삶속에서발전시켜온겨레말의유산을조사하고발굴해집대성했고 분단이래발생한남북간의언어차이를최소화하고그것을통합하는사전이라는점 정보화시대에부응해전자사전을위한언어정보의체계성을담보했으며 글쓰기에실질적도움이되는풍부한용례를제시했다는점이특징으로꼽힌다. 독일은통일되기오래전부터동서독간에괴테사전이라는통합사전을편찬하고발간해왔고이로인해통일됐을때언어적차이를최소화할수있었다. 중국도양안사전이라는것을만들었다 는시인은 한국어는현재세계 10위권의언어이다. 큰언어도아니고작은언어도아니다. 자부심을갖고사전발간에최선을다하겠다. 학술분야의사업인만큼정치적상황변화에흔들리지않고마무리할수있으면더없이행복하겠다 고밝혔다. 김승현기자

11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2010 년주요 [2010 년주요 ] [KBS 남북의창 ] 2010 년 1 월 23 일 남북언어이질화극복 방송 [ 통일을여는발걸음 ] 남북간 언어이질화 극복노력 여러분은북쪽과남쪽언어의차이점에대해서얼마나아시나요? 대부분막연히다르다고만생각하는분들많으실텐데요. 하나의뿌리였던한글은 60 년분단의세월동안남과북각자변화됐고, 지금이시간에도달라지고있습니다. 하지만서로의언어를이해하려는노력이나관심은오히려점점줄어들고있습니다. 남북언어학자들이직접나서한겨레의언어를통일하는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이 5년째진행중입니다. 남북의언어학자들이모였습니다. 2006년부터진행된남북공동사전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입니다. 남북이함께만나의견을교환할수있는기회는일년에단 4번으로한정돼있습니다. 그만큼매번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위원들의열띤토론이이어집니다. < 녹취 > 고인국 ( 겨레말큰사전북측편찬위원 ) : 물렁거리다는중복이므로삭제하고, 뒷집이나오는데뒷집이아니라뒤집혹은... 현재남북은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를각자열어조사를한다음공동회의를통해수정, 협의하는방식으로진행합니다. 남측사전과북측사전을통합하는이사업은현재 50% 가량진행됐습니다. 겨레말큰사전에수록하게될올림말수는 35 만여개정도되는데그선정작업은현재거의마무리됐습니다. 사전의배열상차이를보이고있는자음과모음의배열순서와겹자음의배열위치는한발씩양보해합의점을찾았습니다. < 인터뷰 > 한용운 ( 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 ) : 북쪽은이응은자음배열이끝나고나서이응이나옵니다. 이런문제들은쌍시옷다음에이응이나오는남측안을받아들이고나머지겹자음겹모음문제가있는데요. 쌍지읏쌍디귿하는겹자음들은홑자음배열이다끝나고난다음에겹자음을배열하기로합의했습니다. 어휘면에서합의를이루기까지는쉽지않았습니다. 북측은언어를사회주의건설을위한무기로보기때문에인위적으로만들어진낱말이많고일상어휘뜻풀이도왜곡된경우가적지않습니다. 대 114

117 2010 년주요 표적인것이 동지 라는단어입니다. 동지의대표적뜻이남쪽은 목적이나뜻이서로같음, 또는그런사람 이지만북측은 로동계급의혁명위업을이룩하기위하여혁명대오에서함께싸우는사람을친근하게이르는말 이라고수록돼있습니다. < 녹취 > 한용운 ( 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 ) : 이념적인것들은전부빠져있습니다. 보시면아시겠지만노동계급의혁명위업을완수하기위하여하는부분은다빠졌습니다. 객관적으로뜻풀이를해놨습니다. 하지만, 두음법칙사이시옷, 띄어쓰기등어문규범을단일화하는과정에서쉽게합의점을찾지못하고있습니다. 이런과제를남겨두고지난해부터는본격집필과정에박차를가하고있습니다. 각자분량을정하고집필한다음정기회의를통해수정하는방식으로진행되고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수 ( 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 ) : " 한자리에모여서그때그때문제점을바로해결해나가면서편찬하는것이가장바람직한일이죠. " 언어이질화는어휘나문법에서많은차이를보이고있습니다. 그런데남쪽으로온탈북자들을접하면먼저억양이나발음또한크게다르다는것을느낄수있는데요. 특히 으 와 우 발음과 어 와 오 발음을을뚜렷하게구분하지못해 끌 을꿀로,, 언감자 를 온감자 로혼동을겪는경우가있습니다. 이언어의이질화는탈북자들에게는남쪽사회적응에큰영향을미칠만큼심각하게다가오는데요. 최근온라인으로탈북자언어교정돕는프로그램이생겼습니다. 조사결과탈북자들은어와오, 으와우의발음을명확하게구별하지않고구개음화하지않아 맏이 를 마디 로발음하고있었습니다. 또두음법칙이일어나지않고억양과운율도표준어와차이가났습니다. 직접이용해봤습니다 < 녹취 > 평소발음하는것처럼입술을오므리고우를길게발음합니다. 그리고이렇게입술을양옆으로펴보세요. 이번엔동영상을보고따라해보세요. 우. 으. 실생활에서쓸수있는실용문장을연습할수도있습니다. 프로그램은자음과모음, 발음규칙, 억양이렇게세부분으로나누고 2~3 과목씩을마련해총 8과목으로구성돼있습니다. 특히북한방언과표준어의차이점을플래시애니메이션을이용해알기쉽게설명하고자기의발음을녹음한뒤표준말발음과비교해보는것도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호영 ( 서울대학교언어학과교수 ) : " 표준발음을배우려면가장중요한게표준발음을제대로배워야겠다는의지가필요하거든요. 그런의지가없으면아무리좋은교육프로그램을만들어서제공해도효과가없습니다. 배우길원하는분들한테는아주좋은소식이되지않을까생각합니다. " 새터민이배우는표준발음교실 은국립국어원홈페이지에서접속할수있습니다. 지난 60 년간벌어진남북간의언어이질화는남북동포들의관심없이는좁혀질수없습니다. 한겨레의얼을담고있는한글. 남북의언어차이를조금씩줄여나가다보면멀어진남북관계도함께가까워질수있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KBS 뉴스 ] 2010 년 1 월 29 일 개성공단관리위남북협력기금의결 정부는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열고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올해운영경비 89억천만원을남북협력기금으로지원하기로의결했습니다. 정부는또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11억천700 만원,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16억 6천700만원을각각지원하기로했습니다. 이와함께민간차원의이산가족교류를활성화하기위해대한적십자사에남북협력기금을 2억 9천 300 만원이내에서지원하기로했습니다. 김귀수기자

11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국민일보 ] 2010 년 2 월 4 일 남북공동 겨레말큰사전 사업회, 詩語등재추진 살이랑 둔데질 문바지 애젓하오. 순우리말같기는한데뜻이도무지짐작이가지않는다. 시인들이시에사용했거나지역에서쓰이는사투리인것같은데국어대사전에도실려있지않은어휘들이다. 어둑해오는봄날저녁 / 상긋한산나물에서도 / 숱한이야기는살아나 / 살이랑마다 / 고뇌의얼룩무늬를짠다 ( 김초혜시인의 어머니3 중에서 ) 시인은어머니의주름살을 살이랑 이라고표현했다. 시인이만들어낸말이지만이시어로시는더욱감칠맛이난다. 둔데질 은고형렬시인의시 옛선창 에들어있다. 둔데질로배를띄워 / 우리가바위와바위사이 / 작은선창을떠나면 강원지역에서쓰이는사투리로 어부가배를바다에올리거나내릴때하는지레질 이란뜻이다. 너는돌다리목에서줘왔다 던 / 할머니핀잔이참이라고하자 // 나는진정강언덕그마을에 / 버려진문바지였는지몰라 이육사시인의 연보 에들어있는 문바지 는 문앞에버려진아이 란뜻이다. 아름다운우리말들이지만국어사전에는실려있지않은이런어휘들을골라사전에등재하는사업이한창진행되고있다. 사업주체는남북공동의 겨레말큰사전 편찬을추진하고있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 이하사업회 ) 다. 사업회측은 4일 겨레말큰사전에실릴시어등새어휘들이있으면사업회로알려달라는메일을작가들에게발송해어휘를수집하고있다 고밝혔다. 남북한의국어학자들이분단이후처음으로함께만들고있는겨레말큰사전은총 35 만어휘로구성되며오는 2013년발간될예정이다. 남측의표준국어대사전과북측의조선어대사전에서가려뽑은 25 만개안팎의어휘에다두사전에실리지않은새어휘 10만개가포함되게된다. 사업회는겨레말큰사전에실릴새어휘후보 4만 5000여개를 1차로확정한데이어이번에추가수집에들어갔다. 이번에시인들을대상으로한시어수집작업은그연장선상에있다. 사업회는새어휘가접수될경우선정기준에해당되는지여부를검토한뒤등재를추진하게된다. 사업회는새어휘수집작업을올연말까지실시할계획으로, 남측에서만 1차를합쳐모두 7만어휘가수집될것으로기대하고있다. 이길재사업회새어휘팀장은 시어를사전에올리는일은그어휘자체에생명을불어넣는일 이라며 주옥같은시어들이시속에서만살지않고세상과호흡할수있는길이열리길바란다 고말했다. 라동철기자 116

119 2010 년주요 [ 연합뉴스 ] 2010 년 10 월 4 일 고은시인 겨레말큰사전사업무산위기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이사장을맡고있는고은시인이 4일 " 큰위기에처한겨레말큰사전사업이지속될수있도록도와달라 " 며호소문을냈다. 고은시인은호소문에서 " 남은생애를걸고추진해온남북통합국어사전사업이, 작년국회의결을거쳐배정된기금중편찬사업비가지원되지않아큰위기에처했다 " 면서 " 매년국회에서예산을배정해온사업을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 교추협 ) 등이임의로재단하는것은심히잘못된일 " 이라고지적했다. 그는 " 독일의경우분단당시동서독이힘을합쳐 `괴테사전 ' 을만들었고, 중국과대만도 `양안사전 ' 을만들어말의길을이어가고있다 " 면서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콩나물을키우는일과비슷해, 아침저녁으로시루에물붓기를되풀이하면어느새콩나물이알맞게자라지만물붓기를멈추면콩은싹을틔우지못하고이내썩고만다 " 고말했다. 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따르면올해 5년째인이사업에는해마다 30 억원안팎이지원돼왔으나올해들어교추협이기관운영비 16억여원만지급하고나머지사업비를주지않아새어휘조사와사전집필작업등이중단된상태다. 이재규사무처장은 " 작년말편찬사업이절반을조금넘겼기때문에정상적으로지원됐다면지금쯤 65 70% 는진행됐을것 " 이라고설명했다. 통일부관계자는 " 남북관계를감안해북한과공동편찬회의를개최하는부분의지원금이삭감됐다 " 며 " 사업회가요청하는액수에는미치지못하지만사업의계속성을유지할수있는정도에서지원액이결정된것 " 이라고해명했다. ( 서울 = 연합뉴스 ) 백나리기자 [ 경향신문 ] 2010 년 10 월 5 일

12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한겨레 ] 2010 년 10 월 5 일 [ 한국일보 ] 2010 년 10 월 5 일 118

121 2010 년주요 [ 국민일보 ] 2010 년 10 월 5 일 [YTN] 2010 년 10 월 5 일 고은시인, 겨레말큰사전사업무산위기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을맡고있는고은시인이위기에처한겨레말큰사전사업이지속될수있도록도와달라며호소문을냈습니다 고은시인은남은생애를걸고추진해온남북통합국어사전사업이편찬사업비가지원되지않아위기에처했다면서매년국회에서예산을배정해온사업을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등이임의로재단하는것은잘못된일이라고지적했습니다. 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올해 5년째인이사업에해마다 30 억원안팎이지원돼왔지만올해들어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기관운영비 16억여원만지급하고나머지사업비를주지않아새어휘조사와사전집필작업중전문가용역사업등이중단된상태라고밝혔습니다

12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오마이뉴스 ] 2010 년 10 월 5 일 고은시인의긴급호소 겨레말큰사전 ' 무산위기 정부지원액절반으로줄어... 동서독은분단중에 ' 괴테사전 ' 편찬 남북한이함께 6년간추진해온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이위기에빠졌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고은시인은 4일 ' 국민여러분께드리는호소문 ' 을내고 "50% 의공정을넘긴겨레말큰사전사업이작년에국회에서의결되고배정받은기금중에서편찬사업비를지원받지못해무산될위기에처했다 " 며 " 연구용역자들은편찬사업에서손을떼고새로운일거리를찾아떠나고말았다 " 고밝혔다. 남북한언어이질성을극복하기위한남북통합국어사전을만들자는 ' 겨레말큰사전 ' 편찬사업은 2004년 10월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으로승인을받았고, 2005 년부터지난해까지 20여회의남북합동편찬회의를해왔다. 2007년 4월에는국회에서관련법이제정돼, 남북협력기금의사회문화협력사업지원금으로매년 30 억원정도의예산이지원돼왔고, 2014 년까지계속될예정이다. 그러나올해는통일부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 교추협, 위원장현인택통일부장관 ) 에서기관운영비 16억6천만원만승인하고집필사업비와북측편찬사업보조비등 13억7천여만원은승인되지않았다. 통일부관계자는 " 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되는것이기때문에해마다교추협에서판단을해왔다 " 면서 " 올해는전반적인남북관계악화로교류가막히면서북한과의편찬회의사업부분이줄었기때문에지원금을줄인것 " 이라고말했다. 이관계자는 " 올해는북한과의공동편찬사업보다남측내부적으로하는사업예산을편성하는쪽으로결정한것 " 이라며 " 그러나사업의지속성은유지한다는판단 " 이라고덧붙였다. " 정치적으로접근하지말아달라 " 호소고은시인은 " 독일은분단상황에서도동서독이힘을합쳐 < 괴테사전 > 을만들었고중국과대만은 < 양안사전 > 을만들어말의길을열어가면서통일의순간을기다렸다 " 며 " 일제가우리를식민지로만들었던시절, 온갖탄압에도불구하고조선어학회가우리말과글을지켜내지않았더라면해방되자마자우리민족은맞춤법조차변변하게갖지못한야만적인민족이되고말았을것 " 이라고강조했다. 그는이어 " 당장에는실효성이없어보이지만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은콩나물을키우는일과비슷하다 " 며 " 이념적이며정치적인접근이이뤄지지않기를희망한다 " 고호소했다. 120

123 2010 년주요 [ 뉴시스 ] 2010 년 10 월 5 일 정동영의원, 겨레말큰사전 사업원래대로추진해야 정동영민주당최고위원은겨레의얼을복원하고통일의초석을다질수있는 ' 겨레말큰사전 ' 사업을원래대로추진해야한다고 5일밝혔다. 정최고위원은 " 언어는겨레의얼이자민족을하나로묶는정신적인근간이다 " 며 " 분단 60 년이후, 우리민족의언어는서로조금씩달라져가고있고달라진우리민족의언어들을조사하고새로뜻풀이해완성된우리말을찾음으로써민족의얼을지키고자한것이바로 ' 겨레말큰사전 ' 사업이다 " 고말했다. 또 "' 겨레말큰사전 ' 사업은지난 2004년통일부장관으로취임한이후민족시인고은선생과함께시작해 2007년 4월여 야의원합의하에 ' 겨레말큰사전 ' 남북공동편찬사업법까지제정해추진했던의미있는사업이다 " 며 " 이명박정부출범이후, 완성을얼마남겨두지않은현시점에서예산지원이끊겼다 " 고덧붙였다 특히정최고위원은 " 국회에서승인된 2010년 30억원예산중기관운영비 16억 5000만원만지급돼집필사업비, 새어휘사업비, 북측편찬사업보조금등실제사업비 13억7000 만원에대한지급이전혀안되고있는실정이다 " 며 " 고은선생께서호소하신것처럼민족문화의원형이자통일후사회통합의가장큰모태가될언어통합이야말로통일에반드시필요한최소한의준비다 " 고말했다. 정최고위원은 " 정부는겨레의얼을복원하고통일의초석을다질수있는 겨레말큰사전 사업을원래대로추진, 조건만내거는것이통일이아니다 " 며 " 함께준비해가고만들어갈때통일을맞을수있다 " 고말했다. 전주 = 뉴시스 유영수기자

12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한국일보 ] 2010 년 10 월 6 일 122

125 2010 년주요 [ 세계일보 ] 2010 년 10 월 8 일

126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파이낸셜뉴스 ] 2010 년 10 월 8 일 원혜영, 겨레말큰사전사업정상화돼야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회민주당원혜영의원은한글날을맞아 8일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예산배정을촉구했다. 원의원은이날고은시인이좌초위기에직면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의정상화를호소하며원의원에게보내온편지에답신형식의자료를내고이같이촉구했다. 원의원은답신에서 시인고은은한글날을우리민족에게있어가장성스러운날이라손꼽았다 며 한글의 564 돌생일을앞두고 끊어진어머니말의회복 을화두삼아야한다는현실에안타까움을표한다 고밝혔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은 2005년부터시작돼매년 30억예산수준에서정상적으로진행돼오던중올해는기관운영비 16 억6000만원만승인되고편찬사업비는승인이되지않아사업진행에차질을빚고있다. 원의원은 통일부는공동회의비나북측사업비처럼북한학자들과직접만나서하는사업만중단된것처럼답하지만실제로남측학자들이수행하는사업, 즉남측에서이루어지는사업비에대한지원까지도중단한상황 이라고지적했다. 그는답신에서 언어의통일 을장기적으로, 체계적으로책임있게준비해온 겨레말큰사전 사업이중도에무산되면다시일으켜세우기어렵다 며 이념적, 정치적접근대신학술적이며민족적맥락에서지속돼야한다 는고은시인의호소를통일부에전달했다. 원의원은 통일이후언어의이질화에따른문제가예견되고있다 며 통일세이야기만할것이아니라통일을준비하는마음으로달라진언어를조사하고민족언어통합을위해노력해온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차질없이진행되도록협조해야한다 고주장했다. 최경환기자 124

127 2010 년주요 [ 한국일보칼럼 ] 2010 년 10 월 13 일 겨레말을생각한다 2005 오래전에한외국인과이런대화를나눈적이있다. 그나라의한국동포들에대한이야기를하던중이었는데, 이민자들을당신나라사람으로받아들이는데어떤기준이있는가를내가물었다. 당연히그나라의국적을취득하고있어야겠다. 그나라에서경제활동을하는것은물론이거니와어떤방식으로든한사람의시민으로서사회에기여하는바가있기도해야할것이다. 그런데이외국인친구의대답이흥미로웠다. 자기나라의농담을이해하고그농담에같이웃을수있어야한다는것이다. 능통한영어실력정도의대답을기대했던내가부끄러워진순간이었다. 언어는사실말과글에국한되는것이아니라정신이고역사이며문화다. 그모든것을아우르는그시대의소통이다. 농담을이해한다는것은그정도로그나라말에능통해야한다는뜻이아니라그나라의정신과문화를이해할수있다는뜻이겠다. [ 김인숙칼럼 ] 큰사전편찬사업예산지원줄여그외국인의나라에서 1년반정도를산적이있다. 당시로서는어렸던아이를돌보느라바쁘고, 게으름과소심함이또한몫을더해영어를배우려는엄두는내지도못했다. 영어실력은조금도안느는데, 어쩌자고그네들이하는감탄사가입에붙어버렸다. 오마이갓, 웁스... 그런것들. 그감탄사가입에서떨어지지를않아한국에돌아온후에는한동안눈총을받기도했다. 뻔히알면서도그걸떨어내는데한참이걸렸는데, 말이통하지않아답답하고우울하고괴로웠던마음전부가아마도그감탄사에붙어있었던모양이다. 나름대로는소통의가장절박한표현이었겠다. 하고싶은말을다할수는없어도한순간의마음만큼은표현하고싶었겠다. 그런데북한에서는놀랍고당황스러울때뭐라고말을하나? 에그머니나, 어머나... 설마, 하느님맙소사... 그런말도할까? 엄마야라고할까, 어머니라고할까, 그것도아니면오마니라고할까. 영어로는입도잘못떼는주제에오마이갓은그리잘하면서도, 북쪽에서쓰는말은이정도도알지못하니절박한순간에같이나눌말한마디도알지못하는셈이다. 농담이야오죽하겠는가. 나뉘어산지 60 년이지났으니그세월동안에따로쌓인것들을짐작하기조차어렵다. 그렇더라도그들은하나의언어로뭉친한겨레다. 하나의언어를쓰고있으니그뿌리의정신이같음은더말할나위도없겠다. 이념과체제의차이, 도무지이해할수없는모든차이들을생각한다고하더라도, 결국마찬가지다 겨레말큰사전이라는게있다. 남쪽과북쪽의말을하나의사전으로통일하는것이다. 남쪽과북쪽은자모의순서부터가다르다. 이걸통일하여하나의사전으로만들자니남과북이만나야하고, 의논해야하고, 타협해야하며결정해야한다. 남과북뿐만이아니다. 해외각지에흩어져있는동포들의말이또다르다. 그리고사투리가또있다. 이방대한작업을위해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가 2006년에만들어졌고, 지난 5년동안절반정도의성과를거두었다고한다. 그런데이편찬사업이위기에처했다는것이다. 고은시인이호소문형식으로발표한바에의하면, 정부의예산지원이줄어들거나중단된것이가장큰문제인모양이다. 돈없이사업을어떻게하겠는가. 정부가그걸모르지는않을터인데, 왜돈을안주나 이념떠나겨레말되살려야말을보존하고되살리는일에이념을들먹일필요는전혀없다. 그러나이념조차도말로부터나온다. 욕도말로부터나오고사랑도역시마찬가지다. 겨레말이살아그모든것들을끌어안아야할것이다. 말은모든것의시작은아니지만그것없이는아무것도시작할수가없기때문이다. 사전편찬을위해돈달라는말, 당당할수있는것은그런이유에서이겠다. 정부의예산지원이원활하게이루어지기를바란다

128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프레시안문화칼럼 ] 2010 년 10 월 13 일 겨레말큰사전 을다시생각하며 [ 창비주간논평 ] 정부의사업비축소에서보이는협애함 2014 년이면남북이함께편찬한사전, < 겨레말큰사전 > 이나올것이다. 예정대로라면그렇다. 돌이켜보면 2005년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회 ( 이하편찬위원회 ) 가결성되었을때우리는남북이함께우리말사전을편찬한다는데흥분했고, 이사전이분단이전과이후의우리말을집대성한최초의사전이될것으로기대했었다. 이렇게흥분과기대속에시작한일이었지만사전의탄생을기다리는우리의마음은자못넉넉했다. 분단이후남북이각자의규범을세웠고서로다른방식으로우리말을다듬어온터라함께조사하고조정하는일이순탄치않을것임을예상했고, 지루하고지난한조정과정도통일을준비하는일이라여겼기때문이다. 그렇게 5년이지난지금우리는고은시인 ( 겨레말큰사전사업회이사장 ) 에게서사전편찬사업이중단될위기에이르렀다는호소를들어야했다. ' 우리민족이함께쓸사전하나가져봤으면 ' 하는소망이정치상황에휩쓸려어그러지는일이되풀이되어야하는것인지, 시인의호소를듣는마음은안타깝다못해참담하다. 분단된남과북, 갈라진우리말사전 1948년 4월 6일, 서울 YMCA 회관에서 < 조선말큰사전 > 첫째권간행축하회가열렸다. 1929년민족정체성을유지해야한다는일념으로조선어사전편찬회를결성한이후조선어학회사건이라는모진탄압을이겨낸끝에해방조국에서내놓은첫번째결실이었으니참석자들의감회는말로형언할수없었을것이다. 그러나당시는민족분열의조짐이일고동족상잔의위기감이커지던때, 축하회는사전출판을완수하겠다는의지와통일정부수립의의지를다지는자리로되었다. 한참석자는긴급동의로 '4 월 19일부터평양에서열릴남북협상회의에참석하는이들편에 < 조선말큰사전 > 첫째권을보내자 ' 고제안했고, 참석자들은만장일치로이를결의했다. 이날의결의는우리민족이함께이루어낸그리고앞으로이루어낼성과를남북이공유해야함을확인하는것이었고, 같은말, 같은글자, 같은사전을사용하는민족이두국가로갈라질수없음을웅변하는것이었다. 그러나결국남과북에는단독정부가들어섰고, 북에서는 1948년 10월 < 조선말사전 > 편찬사업이시작되었다. 남에서는 < 조선말큰사전 > 을수정 보완 출판하는일을계속해 1957년 30여년의대장정을끝냈지만, ' 조선어학회지은 < 조선말큰사전 >' 은 ' 한글학회지은 < 큰사전 >' 이되었고, 그로부터 3년뒤북에선 < 조선말사전 > 첫째권이발간되었다. 일제강점기를함께견디며만들어온사전이한국의국어사전과조선의국어사전으로갈려나온것이다. 그리고한동안 ' 온전한우리말사전 ' 은희망이라는이름으로도언급되지않았고, 같은말을한사전에담아보자는시도가이루어지기까지는반세기를기다려야했다. 2005년우리는한국어와조선어라는이름으로는함의할수없는우리말을모아보자는결의를비로소목도할수있었다. 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회가결성된것이다. 126

129 2010 년주요 지난 2007년 6월서울공덕동지방재정회관에서열렸던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개소식. 왼쪽부터이재정통일부장관, 고은이사장, 박용길장로, 백낙청 6 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상임대표, 이해동목사. c뉴시스 2007 < 겨레말큰사전 > 이라는 ' 사건 ' 편찬위원회가그리는겨레말은남북의우리말과해외동포의우리말, 분단이전과이후의우리말을아우른것이었다. 이는단순히남과북의어휘를합하는데에서한걸음더나아가우리말의지평을넓히는장대한계획이었다. 그동안사전에포함하지못했던 10만어휘를새로발굴한다는목표는우리말의외연을새롭게인식시킬수있는일이다. 고은시인은 " 독일은분단상황에서도동서독이힘을합쳐 < 괴테사전 > 을만들었고중국과대만은 < 양안사전 ( 兩岸辭典 )> 을만들어말의길을열어가면서통일의순간을기다렸다 " 는말로 < 겨레말큰사전 > 의당위성을역설하였다. 그러나 < 겨레말큰사전 > 은근대어문개혁이후일제강점기를거치면서줄기차게추진해온우리말사전만들기의연장선상에있는사업이기도하다. 분단극복을위한것이기에앞서명실상부한우리말사전을갖기위한노력의일환인것이다. 그역사적의미가 < 괴테사전 > 과 < 양안사전 > 보다깊고도넓을수밖에없는이유가여기에있다. 국회에서의결된편찬사업비 ( 총지원비 30 억원중 15억원 ) 를지급할수없다는정부의행태와사전만은나와야하지않겠느냐는노시인의절박한호소를경제규모세계 15위대한민국에서접해야하는사실이당황스러운것은이때문이다. 편찬위원회는 20 여차례남북간협의를해오면서사전편찬의원칙뿐아니라그세부내용까지하나하나조정해왔다. 그리고편찬위원들은지금껏시도해보지않았던일, 남북의규범을조정하는일을했다. 그조정결과가남북의언어생활에당장적용되는것은아닐지라도편찬위원들은통일국가의규범틀을제시한다는마음으로이일에임했을것이다. 그러니편찬위원회의활동은통일의시대에겪어야할갈등과조정과화해의과정을미리보여준것이라해야할것이다. 사전편찬의민족사적의미외면하는당국 2007년 4월초당적합의로 '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법 ' 이만들어진데에서우리는 ' 사전편찬이야말로남북관계의굴곡과상관없이통일의경험을쌓을수있는적절한사업 ' 이라는국민적인식을확인할수있다. " 올해는남북관계등을고려해서남북이함께하는사업관련예산은줄이고남쪽내부적으로하는사업예산은편성하는쪽으로결정한것 " 이라는통일부의해명에가슴답답한것은이사업의의미를북한지원의틀로보는협애함때문일것이다

130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회에서는남북국어사전의성과를발전적으로수용한다는목표아래남북국어사전의내용을통합하여기술해왔다. 그일이사전을기계적으로합치는게아니라면, 이는사전의수준을한단계높이는시도가될것이다. 분단이후발생한어휘의의미변화를포착해기술하는일이사전기술의방식으로이루어진적은없었다. 그러니남북언중의뇌리에각인된의미를남북의사전편찬자들이함께검토하고이를새롭게기술하는일은우리말어휘에묻어있는세월의흔적을확인하고어휘에실린서로의생각을섬세하게들춰내공유하는일이라해야할것이다. < 겨레말큰사전 > 이통일시대를살우리들의의사소통을품격있게할수있는, 그리고우리말을배우는외국인에게폭넓은우리말의세계를보여줄수있는토대가될것으로기대하는것은이때문이다. 일이정교해질수록전문적인식견을가진사전편찬자가필요한법, 뜻을간파하여기술하는감각을익힌사전편찬자들이사전의시작과끝을책임질때 < 겨레말큰사전 > 은우리말사전편찬사의새로운장을여는사전으로태어날수있을것이다. 사업비가축소되며그들이흩어진다는말이안타까운이유이다. 우리말사전은역사의고비마다시대적사명을받아안고편찬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민족정체성을유지하라는사명을, 해방이후엔국어를정립하라는사명을받았고, 시대적사명을완수하기위한노력의과정에서사전의체재와내용은발전을거듭해왔다. 이제통일시대를앞두고역사는우리말사전에다시사명을부여했다. 명실상부한우리말사전으로거듭날것을. 그러니사명을수행하여우리말문화를새롭게세우는건우리가해야할일이아닐까. 최경봉원광대교수 [KBS 뉴스 ] 2010 년 10 월 25 일 정부,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비지원결정 통일부가남북이공동으로추진하는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2 억 9 천만원의사업비를지원합니다. 통일부당국자는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사업비 2억 9천만원을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하기로결정했다고전하고조만간집행할것이라고말했습니다. 통일부는지난 1월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의결에따라올해들어편찬사업회의운영비는 13억원가량을지원했지만편찬사업비명목의지원은이번예산집행결정이처음입니다. 통일부는남북간언어이질감해소등을위해지난 2005년부터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해마다 30 억원안팎의남북협력기금을지원해왔지만남북관계악화등으로올해사업이지연되면서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이무산되는것아니냐는우려가제기되고있습니다. 김기현기자 128

131 2010 년주요 [YTN] 2010 년 10 월 25 일 통일부, 겨레말큰사전사업비지원결정 통일부가남북공동의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2억 9,000만원의사업비를지원하기로했습니다. 통일부당국자는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사업비 2억 9,000만원을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하기로최근결정했다며조만간집행이이뤄질것이라고말했습니다. 2억 9,000만원은편찬사업회의남측내용역비등으로사용될예정입니다 [ 국민일보 ] 2010 년 10 월 25 일 통일부, 겨레말큰사전에 2 억 9000 만원지원 2007 통일부는 25 일남북이공동으로추진중인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2억 9000만원의사업비를지원한다고밝혔다. 편찬사업비지원은올해들어처음이다. 편찬사업비는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남측내용역비등으로사용될예정이다. 통일부는남북간언어이질감해소등을위해 2005년부터시작된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매년남북협력기금에서 30 억원정도를지원해왔다. 그러나최근남북관계가악화되면서사업이지연되고있다. 올해의경우통일부는 13억원을지원하는데그쳐새어휘조사및사전집필작업등이중단된상태다.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인고은시인은지난 4일호소문을발표하고 편찬사업비가지원되지않아편찬사업이큰위기에처했다 고주장했었다. 엄기영기자

132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 경향신문 ] 2010 년 10 월 25 일 겨레말큰사전사업비지원키로 통일부, 2억9000만원곧집행 편찬비 명목올들어서처음 통일부가남북공동의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사업비를지원키로했다. 통일부당국자는 25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사업비 2억9000만원을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하기로최근결정했다 며 조만간집행이이뤄질것 이라고밝혔다. 올들어 편찬사업비 명목으로지원이이뤄지는것은처음이다. 통일부는지난 1월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결에따라현재까지편찬사업회의기관운영비로만 13억원가량을지원한것으로알려졌다. 통일부는 2005년부터시작된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매년 30 억원안팎의남북협력기금을지원해왔다. 그러나남북관계가악화되면서올들어이사업도지연돼 2013년예정인겨레말큰사전발간이무산되는것아니냐는우려가제기됐다.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인고은시인은지난 4일호소문을통해 지난해국회의결을거쳐배정된기금중편찬사업비가지원되지않아큰위기에처했다 고관심과지원을호소했다. 다만여전히남북간접촉이제한되고, 북측편찬사업에대한지원은통일부가명시적으로반대해겨레말큰사전이예정대로편찬될지는미지수다. 전병역기자 [ 한겨레 ] 2010 년 10 월 25 일 통일부 겨레말큰사전 2 억 9 천만원지원 남쪽용역비로만한정대북접촉은계속차단통일부는 25 일남북공동의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2억 9000만원의사업비를지원하기로했다. 이에따라좌초위기에놓였던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이일부나마이어질수있게됐다. 그러나이돈은 남쪽내용역비 로한정됐으며, 북쪽과공동작업을위한대북접촉과지원은계속차단된다. 2004년 10월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으로승인을얻은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 2005년부터지난해까지한해 4차례씩남북합동편찬회의를열며진전을이뤄왔다. 2007년 4월엔국회에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 을제정해, 매해 30 여억원을정부가지원하도록했다. 그러나올해엔예산심의권을지닌통일부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지난 1월전체예산 30 억원중기관운영비 16억5000 만원만승인했을뿐집필사업비 2억 9000만원과새어휘사업비 2억 1000만원, 북측편찬사업보조비 6억원등 13억7000만원의사업비는승인을미뤄왔다. 이때문에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인고은시인은지난 4일 작년국회의결을거쳐배정된기금중편찬사업비가지원되지않아사업이큰위기에처했다 는내용의호소문을낸바있다. 이재규편찬사업회사무처장은 25 일 남측편찬위원회의집필사업비일부가이제라도지원되기로한것은다행 이라면서도 겨레말큰사전사업의핵심은북측편찬위원회와소통하며단일안을만드는것인데, 북측과의접촉과지원이차단돼있기때문에문제가근본적으로해결된것은아니다 라고말했다. 손원제최재봉기자 130

133 2010 년주요 [ 세계일보 ] 2010 년 10 월 25 일 남북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 통일부, 2억9000만원지원키로통일부가남북공동의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2억 9000 만원의사업비를지원키로했다. 통일부당국자는 25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사업비 2억 9000만원을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하기로최근결정했다 며 조만간집행이이뤄질것 이라고말했다. 통일부는지난 1월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의결에따라올들어이달현재까지편찬사업회기관운영비로 13억원안팎을지원한것으로전해졌다. 그러나올들어편찬사업비명목으로지원이이뤄지는것은이번이처음이다. 2억 9000원은편찬사업회의남측내용역비등으로사용될예정이다 이재규편찬사업회사무처장은 사업비지원은긍정적 이라면서도 북측관계자들과접촉을통해사업을진행해야하는데남북간접촉이제한돼있고, 북측편찬사업에대한지원도이뤄지지않고있다 고말했다. 통일부는남북간언어이질감해소등을위해 2005 년부터시작된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매년 30 억원안팎의남북협력기금을지원해왔다. 그러나남북관계악화등으로올들어사업이지연되면서 2013년발간예정인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이무산되는것아니냐는우려가제기되고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인고은시인은지난 4일호소문을통해 남은생애를걸고추진해온남북통합국어사전사업이작년국회의결을거쳐배정된기금중편찬사업비가지원되지않아큰위기에처했다 며 사업이지속될수있도록도와달라 고호소한바있다. 조수영기자 2008 [ 오마이뉴스 ] 2010 년 10 월 28 일 통일부는남북간언어이질감해소 2009 국정원, ' 겨레말큰사전 ' 지원삭감개입했나 남북한이 6년간함께추진해온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 ' 지원예산이삭감된데, 국정원이개입한것아니냐는의혹이제기됐다. 국회정보위민주당간사인최재성의원은, 28 일서울내곡동국가정보원 ( 이하국정원 ) 에서열린국회정보위국정감사에서민주당의원들이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예산삭감에국정원의편견과의사가개입된것아니냐 ' 고질문했다고밝혔다. 최의원은 " 통일부사업에대해왜국정원이감놔라, 배놔라하느냐는것이 ( 이문제에대한 ) 논란의포인트였다 " 면서 " 국정원은이에대해 ' 내용상심각한문제점이있다 ' 고답변했다 " 고전했다

134 언론에비친겨레말큰사전 그에따르면, 국정원은 ' 자음배열체제와두음법칙에대해남북간차이가크다 ' 고지적했으며이에대해별도문서로정리해서보고하기로했다고한다. 국정원, 자음배열 두음법칙에문제제기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 ' 관련법은 2007년 4월국회에서만들어졌으며이후이사업엔매년 30 억원정도의예산이지원돼왔다. 그러나올해들어통일부가집필사업비와북측편찬사업보조비등 13억7천여만원을승인하지않으면서논란이됐다. 이후통일부는지난 25 일사업비 2억 9천만원을지원하기로결정했다. 예산삭감에대해통일부는 " 올해전반적인남북관계악화로교류가막히면서북한과의편찬사업부분이줄었기때문에지원금을줄인것 " 이라고밝혔으나, 이과정에국정원이개입했다는의혹이제기된것이다. 최의원은 " 주무부처가통일부인이사업의예산지원에국정원이반대했다는정황을읽을수있었다 " 면서 " 이런저런이유로국정원에서예산지원을거부하는것은심각한문제라고판단한다 " 고말했다. 그는이어 "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은남북한의언어동질감을찾는중요한사업이기때문에남과북어느한곳의언어체계로는합의되지않는것아닌가 " 라며 " 그렇다면, 북한이양보한것은없는지이런부분을면밀히따져보겠다 " 고말했다. 이에대해국정원측은사업진행과정에서의문제점을지적한것일뿐예산문제에개입한것은아니라는입장을밝혔다. 황방열 (hby) 기자 [ 연합뉴스 ] 2010 년 10 월 28 일 정보위, ` 겨레말큰사전논란 국회정보위원회의 28 일국가정보원에대한국정감사에서는남북간언어이질감해소등을위해 2005년부터시작된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 ' 이도마위에올랐다. 2013년발간예정인겨레말큰사전발간사업이남북관계악화등으로지연되고있는데대해야당측은 " 통일부예산으로남북학자가진행하는사업인데국정원이개입해어려워진것아니냐 " 고캐물었다. 국정원은사업관여에대해서는부인하면서도 " 합의가돼가는과정에내용상심각한문제가있다 " 고답했다. 그러면서국정원은겨레말큰사전에자음배열체계, 두음법칙등남북간이견사례를보고했다. 가령남측사전의경우 `ㄱ ㄲ ㄴ...' 등의순으로찾게돼있지만북측의경우 `ㄱ... ㅎ ㄲ...' 등의순으로배열한다는점, 남측은 `노동당 ' 으로표기하지만북측은 `로동당 ' 으로표기하는점등이문제가됐다는것이다. 이에야당측간사인최재성의원은 " 국정원이겨레말큰사전사업예산에제동을걸었다면심각한문제로, 이에대해서는정보위차원의심도있는접근이필요하다 " 고밝혔다. ( 서울 = 연합뉴스 ) 김범현기자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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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2동 지방재정회관 12층 전화 : (02) (사무처) (편찬실) / 전송 : / 전자우편 : gyuremal@hanmail.net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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