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E325FC0C7C8B8B9DFC0FCBFACB1B8C8B85FC0C7C1A4BFACB1B C8A35FB5B5B9A6BFAC5F34B1B35FB8B6B9ABB8AE2E68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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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논문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 참여의결정요인 * 도묘연 ( 영남대학교 ) 요약이연구의목적은 2016년 년박근혜대통령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분석하는것이다. 구체적으로사회경제적요인, 정치적정향, 감정적요인, 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이촛불집회참여에미친영향력을규명하였다. 이러한작업은 2008년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쳤던주요한변수의유효성과비제도적정치참여의한유형인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일반적요인의유효성을검증하는과정을통해서수행되었다. 자료수집은촛불집회의참여자 (2016년 10월 29일-2017년 3월 11일, 20차촛불집회 ) 와비참여자를대상으로온라인설문조사를통해이루어졌고, 참여자의경우참여횟수를포함하였다. 분석결과, 성별 ( 남자 ), 진보이념, 진보정당지지, 국정농단 에대한분노, 대통령직무수행에대한불만, 정치적결사체참여활동, 비투표적정치참여활동, TV와종이신문이용의영향력이확인되었다. 주제어 : 촛불집회, 항의집회, 비제도적정치참여, 촛불집회참여결정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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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11 I. 문제제기 1) 이연구의목적은 2016년-2017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규명하는데있다. 구체적으로사회경제적요인, 정치적정향, 감정적요인, 평상시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이촛불집회참여에미친영향을분석하는것이다. 이러한작업은촛불집회및항의집회참여의요인을규명한이론적 경험적논의를수용하여, 미시적인차원에서 2016년-2017년촛불집회의성격과특성을도출하기위해서수행된다. 박근혜-최순실게이트 혹은 국정농단게이트 에대한항의의표출로시작된 2016년-2017년촛불집회는평화적방식을통해한국정치과정의변동을이끈역사적인사건이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의발표에따르면, 2016년 10월 29일부터시작되어박근혜대통령의파면이확정된이후인 3월 11일까지개최된 20차례의촛불집회에는약 16,562,290명이라는사상초유의인원이참여했다. 이러한압도적인참여규모에도불구하고, 촛불집회는시민들의자발적인참여를중심으로한건의폭력사건도없이평화롭게진행되었다. 2016년 -2017년촛불집회는단순한시민들의분노와갈등표출의장이아니었으며, 시민들은평화적집회의상징이라는수식어에걸맞은성숙한정치참여문화를보여주었다. 평화적방식으로진행된항의집회는 2016년 12월 9일박근혜대통령탄핵안의국회통과와 2017년 3월 10일헌법재판소의탄핵안인용을이끌어내는원동력이되었고, 보수정당인새누리당의분열을가져와정당체계의변화를이끌어내는계기를제공하였다. 이처럼거리정치혹은광장민주주의의새로운가능성을보여준 2016년 -2017년촛불집회는분명연구자들에게그정치적의미를분석하고평가하는시대적과제를던져주었다. 한국사회에서촛불집회에대한학문적관심은 2008년촛불집회를계기로본격화되어거시적혹은미시적인차원에서 2008년 * 이논문은 2016 년대한민국교육부와한국연구재단의지원을받아수행된연구임 (NRF-2016S1A5A 2A ).

4 112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촛불집회의성격과특징을분석하는연구들이축적되었다. 1) 그리고아직초기적인단계이지만 2016년-2017년촛불집회의성격을규정하고 ( 손호철 2017), 촛불집회참여자의특성을분석하는연구들이발표되었다. 2) 특히미시적인차원에서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분석한기존의연구들은사회경제적변수, 정치적정향, 탈물질주의, 정치효능감, 분노의영향력을실증적으로규명하여촛불집회에대한의미있는해석을제공하였다 ( 조기숙 박혜윤 2008; 이갑윤 2010; 이지호 2017; 이현우 2017). 그러나촛불집회참여자의특성을밝힌경험적인연구들은촛불집회가발생한한국의특수한정치적 경제적맥락속에서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도출하는성과를산출했으나, 상대적으로정치참여및항의집회 (protest) 참여에영향을미치는일반적인요인을설명변수로설정하려는노력이부족하였다. 그결과항의집회참여의주요한결정요인으로검증된분노, 미디어이용, 신뢰는연구자들에따라부분적으로차용되었고, 결사체활동을포함해시위나항의집회에영향을미치는평상시정치참여행태를독립변수로설정한연구를찾아볼수없었다. 촛불집회는비제도적정치참여 (unconventional participation) 의한유형인항의집회로정의될수있으며, 전세계적으로항의집회의보편화와함께항의집회의참여요인을설명하는다양한이론과모델이축적되고있다. 물론촛불집회가한국정치사에서독특한형태의사건이기때문에기존의정치참여이론을무비판적으로적용할수는없다는지적도고려해야한다 ( 이갑윤 2010). 그러나항의집회참여의일반적요인과한국적맥락의특수한요인을동시에고려하여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분석한다면, 촛불집회는한국의특수한정치적사건을뛰어넘어일반적인정치적저항행위로서그의미를도출하 1) 전자는주로촛불집회와민주주의, 사회운동과제도정치의관련성등에대한다양한사유와해석을제공하였고, 후자는온라인커뮤니티의역할과촛불집회참여자의특성을실증적으로분석하여촛불집회를통해드러난미시적동학을규명하였다. 정치학과사회학분야에서발표된 2008 년미국산소고기수입반대촛불집회와관련된연구결과는황진태 (2011), 이갑윤 (2010), 김철규외 (2010) 를참고한다. 2) 손호철 (2017) 은 2016 년 년촛불집회의원인을박정희체제의잔재, 1987 년체제의제도적한계그리고 1997 년체제의사회 경제적모순이중층적으로결합되어일어난것으로해석하였다.

5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13 는장점을가질수있다. 따라서이연구는한국의촛불집회참여자의특성을분석한기존의연구와항의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검증한경험적연구를종합하여,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분석하고자한다. 이러한연구목적은다음의두가지과정을통해서달성된다. 첫째, 2016년 10월 29일 (1차) 부터 2017년 3월 11 일 (20차) 까지개최된촛불집회의참여자와비참여자를조사대상으로선정한다. 둘째, 참여횟수로측정된촛불집회참여를종속변수로설정하는다중회귀분석을수행하되, 이경우분석은 2008년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쳤던사회경제적요인과정치적정향으로구성된 1단계와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감정적요인과평상시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이포함된 2단계의과정을거쳐수행된다.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분석하는이연구는다음의두가지측면에서의미를가진다. 첫째, 2008년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쳤던주요한요인의유효성을확인하여, 한국촛불집회참여자의특성변화를규명할수있다. 즉 2008년촛불집회참여의주요한결정요인이었던성별, 지역, 연령, 이념및지지정당의영향력을 2016년-2017년촛불집회에서재검증하여비교하는것이다. 둘째, 정치참여혹은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일반적요인의유효성을검증하여, 항의집회의한유형으로서촛불집회의일반적특성을제시할수있다. 이점은 2016년-2017년촛불집회를계기로항의집회가정치적저항행위의보편적방식으로자리잡을가능성이높다는현실을고려할때, 한국사회에서평화적항의집회가시민들의직접적인정치참여방식으로정착될수있는조건을제시한다는의미를가진다.

6 114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II. 이론적논의및기존연구의검토 1. 비제도적정치참여유형으로서촛불집회 : 항의집회 밀브래스와고엘 (Milbrath and Goel 1977) 에의하면정치참여는 정부나정치에영향을미치거나지지를보내기위한일반유권자의행동 을의미한다. 이경우정치참여는합법적으로이루어지는행동뿐만아니라항의, 폭력, 봉기등의불법적인행동과의식적이고 (ceremonial) 지지적인 (supportive) 행동까지포함된다. 정치참여에대한정의만큼정치참여방식을유형화하는학자들의노력도참여의목적, 참여수단의합법성, 참여의성격등을기준으로하여다양하게전개되어왔다. 일반적으로정치참여는제도적참여 (conventional participation) 와비제도적참여 (unconventional participation) 로구분된다 (Milbrath and Goel 1977; Norris 2002). 전자는주로선거와관련된투표및유세활동을, 후자는합법적이거나혹은비합법적인차원에서이루어지는거리의시위나항의집회, 서명운동, 파업및점거활동, 정당이나시민단체의가입, 불매운동등의각종사회운동을포함한다 ( 김욱 2013). 제도적인정치참여는비제도적인방식에비해참여비용이적고, 자발성이적으며, 수동적이며, 정치적효능감이떨어진다는특성을가진다 (Verba et al. 1995). 촛불집회는다양한비제도적정치참여방식중의하나인항의집회 (Protest) 이며, 항의집회는시민불복종의일부인정치적저항행위로정의될수있다 ( 이현우 2008). 한국사회에서촛불집회는저항적집회이면서도평화적집회의상징으로인식되고있다. 한국사회에서촛불집회라는용어는 2002년여름 효순이 미선이사건 으로개최된여중생추모집회를계기로본격적으로통용되기시작하였다. 이후 2004년노무현전대통령탄핵반대, 2008년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 2014년세월호참사추모, 2016년-2017년박근혜대통령퇴진등에이르기까지시민들은중요한사안이있을때마다거리나광장에서촛불을들고직

7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15 접적인항의의사를표현하였다. 정치적저항행위로서항의집회와시위는최근전세계적으로보편화및일상화의추세에있다. 서구의발전된민주주의국가일수록시민들은더욱다양한형태의시위에참여하고있다 (Dalton 2002; Rucht 2007). 이미미국에서는투표율저하등선거참여는지속적으로감소하고있지만, 항의나집회참여는활성화되는경향을보이고있다 (Dalton 2002). 이러한경향은한국에서도유사하게나타난다. 1987년민주화이후 2008년촛불집회까지 20년동안시위나항의집회는꾸준히증가하였고 ( 이준한 2009), 전통적인정치참여는지속적으로감소했으나집회와같은비제도적인정치참여를통해직접의사를표현하는시민들은꾸준히증가하고있다 ( 나은경외 2009). 집회와시위는다소폭력적인방법이동원되기는하지만 2000년이후에도지속적으로증가되고있어, 3) 한국에서도정치적저항행위의보편화및일상화가이루어지고있다고볼수있다. 항의집회로서촛불집회는서로상충되는이해에기초하여상반된주장을펼치는사람들끼리펼치는공공의 (public) 상호작용, 즉집합적인쟁투 (collective contentious) 의성격을가진다. 이경우촛불집회는다소일시적인 (episodic) 성격을가진다는점에서일반적인사회운동 (social movement) 과차이가있다. 기존의사회구조와제도를변화시키기위한목적에서이루어지는전통적인사회운동은특정한가치와이념을구현하기위해연속적이고조직화된집합적행동으로표출된다. 반면, 촛불집회와같은쟁투정치는특정한사건에의해일시적으로이루어지는집합적행동이라고할수있다 (Tarrow and Tilly 2007; 이준한 2009). 또한촛불집회는고착화된사회적불만요인이아니라예상하지못한사건에의해서발생된다는점에서반응적집회, 새로운감정적집회 (new emotional movement) 혹은유발성집회 (valence movement) 로정의될수있다 ( 이현우 2017). 반응적집회는감정적인특성을가지며, 감정과희생의내용이집회동 3) 경찰청통계에의하면, 2000 년이후집회와시위는 2001 년 23,946 회, 2002 년 34,138 회, 2003 년 24,611 회, 2004 년 30,129 회, 2005 년 28,036 회, 2006 년 25,861 회, 2007 년 23,704 회, 2008 년 28,400 회, 2009 년 28,621 회, 2010 년 54,212 회, 2011 년 42,398 회, 2012 년 40,261 회, 2013 년 43,071 회, 2014 년 45,319 회, 2015 년 47,842 회개최되었다 ( 경찰청, 2015).

8 116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원의핵심적인역할을한다. 그리고집회의발전은광범위한엘리트의지지, 집회를주도하는조직의취약성, 미디어의집중적인지지에의해서그성패가결정되는특징을가진다 (Walgrave and Verhulst 2006). 따라서한국의촛불집회역시정부행위에대한불만이표출되어시민과정부사이에형성된공공의상호작용인집합적쟁투정치 (contentious politics) 의대표적인사례이며 ( 이준한 2009), 고착화된불만보다는특정한사건에대한반응적집회의성격을가진다고할수있다. 그러나한국의촛불집회는그진행과정에서정부에대한오래된불만의이슈가함께표출되기도한다. 2008년촛불집회의경우미국산소고기수입에반대하여개최되었지만, 집회가진행되는동안이명박정부의다른정책, 즉 4대강정비, 공기업민영화, 대운하사업에대한반대의목소리도시위의중요한이슈가되었다. 그리고 2016년-2017년촛불집회역시 국정농단게이트 에대한반응으로출발했지만, 집회가진행되는동안박근혜대통령의리더십에대한불만과국정교과서문제와같이정권출범부터고착되어있었던시민들의불만이함께표출되었다. 2. 항의집회참여의결정요인 무엇이시민들을항의집회로이끄는가? 이러한물음에대한해답은정치참여에영향을미치는일반적요인을확인하는과정에서찾아야한다. 정치참여의결정요인에대한연구는교육, 소득, 나이등의사회경제적요인을강조하는자원모델 (Basic Resource Model) 과물적자원과함께정치적관심과정치적효능감과같은정치적관여 (political engagement) 및동원의네트워크 (network of recruitment) 를강조하는시민자발성모델 (Civic Voluntarism) 을중심으로진행되었다 (Verba et al. 1995). 이러한맥락에서항의집회참여요인역시사회경제적요인과같이개인이집회에참여하는데부담해야하는비용이나위험이없는정도를나타내는사적가용성 (biological availability), 정치적관심이나정치정보수준과같은정치적관여그리고타인과의네트워크로대표되는구

9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17 조적가용성 (structural availability) 으로대변된다 (Schussman and Soule 2005; 이현우 2017 재인용 ). 첫째, 사회경제적요인중소득과교육수준은최근시민들의항의집회의참여를유인하는중요한변수로지목되고있다. 서구의경우과거에는항의집회에참여하는사람들이사회적약자이며, 이들의행위를비이성적으로보는시각이지배적이었으나 (Lukes 1974), 최근에는교육및소득수준이높고개인의생활에만족하는중상위계층의사람들이항의집회에더욱빈번하게참여하는것으로나타났다 (Norris et al. 2005; Rucht 2007). 둘째, 정치적관여로정의될수있는변수중정치적효능감, 신뢰, 미디어이용은항의집회참여를이끄는주요한요인이다. 정치적효능감, 즉자신이정치적의사결정과정에영향을미칠수있는자원과기술을가지고있다는주관적인식은전통적으로항의집회참여를이끄는주요한요인이다 (McCarthy and Zald 1977; Verba et al. 1995; Rosenstone and Hansen 2003). 또한신뢰의문제는정치참여연구자들이주요하게다루고있는설명변수로서사회적자본과정치참여의연관성에주목하는연구자들의관심을받아왔다 (Putnam 2001). 이들은신뢰를정부, 국회, 정당등에대한공적신뢰와일반인에대한사회신뢰로구분하여, 두가지유형의신뢰가투표참여와항의집회에미치는구별적인영향을규명하고있다. 한국에서신뢰가시위나항의집회에미치는영향은차이가있었다. 정부에대한낮은신뢰가시위나집회참여를촉진시키기도하지만 ( 이양수 2006; 송경재 2013), 정치인, 정부, 국회에대한높은신뢰가시위나집회참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기도하였다 ( 민영 주익현 2007). 미디어이용역시정치참여를촉진또는억제시키는중요한요인이다. 미디어이용은정치효능감을매개로정치참여를강화시키는역할을하며 ( 김관규 2008), 전통적으로 TV 시청양은제도적혹은비제도적정치참여를줄이거나혹은촉진하는요인중의하나이다 (Putnam 2001; 성동규외 2007). 특히정보화사회에서다양한온라인미디어의활용방식은시위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고있었다. 온라인정치토론및글쓰기활동, 인터넷을통한정치정보의습득, 정치인과

10 118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의 SNS 활동은항의집회의참여를촉진하는요인이며 ( 민영 주익현 2007; 조진만 2011), 인터넷기반 1인미디어의이용은 2008년촛불집회와함께저항적정치참여를증진시키는중요한요인이었다 ( 이정기 정대철 2009; 이정기 2011). 셋째, 사회적네트워크는참여비용의절감과함께사회자본론자들에의해다양한정치참여의동기를확장시키는중요한요인으로지목되어왔다 ( 장수찬 2002; Verba et al. 1995). 즉개인이사회적네트워크에속해있을수록시위나집회참여를위한다양한기회와계기를가질수있다는것이다. 이경우조직이나결사체에가입한개인은동료집단으로부터의압박이나동료와의연대감때문에항의집회에참여할수도있다 (McAdam and Paulsen 1993). 또한사회자본론에서말하는결사체참여의시민교육적효과에주목한다면, 결사체활동은참여의식의제고와같은시민성함양의계기를제공하여개인의정치참여를확대할수있다 (Nie and Verba 1975). 특히결사체유형별로항의집회참여에미치는영향은차이가있었다. 정당을포함한노동조합및시민단체와같은정치적결사체에비해동호회및봉사단체와같은비정치적결사체의활동이시위나항의집회참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기도하고 ( 장수찬 2002; 민영 주익현 2007; 김상돈 김태준 2008), 그반대로정당및시민단체의활동에적극적인사람들의항의집회참여가활발하다는경향도확인되었다 (Norris et al. 2005). 이상의전통적인모델과함께최근연구자들은정치참여를설명하는중요한요인으로감정에주목하고있다. 감정의인지평가이론 (Cognitive Appraisal Theory of Emotion) 을수용한연구들은분노, 불안, 희망, 긍지등의감정들이다양한정치참여에미치는영향을증명하고있다. 특히특정상황이정의롭지못하다는인식에기반을둔 부정의의미틀 은항의집회와같은집합적행동의참여를추동하는중요한요소이다 (Gamson 1992). 상대적박탈감, 좌절, 부당함등에대한분노는항의집회참여를증폭시키는촉진제가되며, 내적효능감 (internal efficacy) 은분노의감정을증폭시켜정치참여를더욱강화시키기도한다 ( 이강현 2013). 분노는분노를유발한대상에대한거리시위혹은항의적접촉을유인하는중요한요인이며 ( 민희 윤성이 2016), 특히조직에속하지않은

11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19 시민들의자발적인참여로이루어지는항의집회의경우분노의영향이더욱강하게나타난다 (Walgrave and Manssens 2000). 이러한분노의감정은항의집회의행위를증폭시키는동시에분노가클수록직접적행동으로연결될동기를갖게된다 ( 이현우 2017). 3. 한국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 : 비판적검토 한국의촛불집회는제도적정치참여에편향되었던연구경향을극복하는계기를제공하였다. 한국의경우는민주화의과정에서시위와항의집회와같은비제도적참여가중요한역할을했음에도, 정치참여연구는상대적으로자료와정보가풍부한제도적방식을중심으로진행되는경향이강하였다 ( 이현우 2008). 그러나 2008년미국산소고기수입반대촛불집회를계기로촛불집회는정치참여연구의새로운주제로부상하였다. 그결과정치학뿐만아니라사회학, 교육학등의분야에서촛불집회의성격과특성을규명하는다양한연구들이발표되었다. 그러나 2008년촛불집회에대한연구들은이론적 해석학적 관념론적분석틀을설정하여진행되는경향이강하였다 ( 이갑윤 2010). 따라서촛불집회참여자에대한미시적이해를중심으로촛불집회의의미를규명하려는시도는상대적으로매우부족하였다. 그럼에도 2008년미국산소고기수입반대촛불집회에대한조기숙 박혜윤 (2008), 이현우 (2008), 이갑윤 (2010) 의연구와 2016년 -2017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를연구한이지호 (2017) 와이현우 (2017) 의분석은촛불집회참여자의사회경제적및정치적특성을중심으로촛불집회에대한의미있는해석을제공하였고, 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다양한요인을도출하였다. 조기숙 박혜윤 (2008) 은 2008년촛불집회참여자들이일반시민에비해탈물질주의의식과교육및소득수준이높았다는점을규명하였다. 그녀들은 2008 년촛불집회를물질주의가치를대변하는정부와먹거리안전성을중요시하는

12 120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탈물질주의성향의촛불집회참여자간의문화적충돌이었다고전제하고, 탈물질주의의식을촛불집회참여를추동한주요한요인으로설정하였다. 그러나이들의연구는촛불집회참여자들을대상으로그들의평소정치적저항행위에탈물질주의가미치는영향을분석한것이기때문에, 탈물질주의의식이촛불집회참여에미친직접적인영향을분석한연구로볼수없다. 촛불집회참여자들이탈물질주의의식이높았다는결과역시촛불집회참여자만을분석대상으로설정했기때문에연구결과에대한해석상의제약이따른다. 또한촛불집회참여자에대한조사역시촛불집회가한참진행 (2008년 6월 6일과 7월 17일 ) 중인상황에서이루어져참여자의특성변화를고려하지못한한계가있었다. 그럼에도그녀들의연구는촛불집회혹은정치적저항행위에미치는탈물질주의의영향을실증적으로규명했다는의미를가진다. 이갑윤 (2010) 의연구는성별, 세대, 지역, 이념, 지지정당이 2008년촛불집회참여의중요한요인이라는점을발견하였다. 그의연구는조기숙 박혜윤 (2008) 의연구와달리 2008년촛불집회참여자와비참여자모두를조사대상에포함하였고, 촛불집회가끝나가는시점 (2008년 8월 4일-5일 ) 에전국적인설문조사를실시하여자료를수집하였다. 그는사회경제적요인, 정치적정향, 미디어이용유형과함께 2008년촛불집회의특수성을고려하여이명박대통령에대한직무평가, 미국과의정서적거리, 미국산소고기를먹을의사를독립변수로설정하였고, 남자, 젊은세대, 진보적이념, 호남지역과함께이명박대통령직무평가에대한불만족이촛불집회참여에미친영향을도출하였다. 그러나그의지적처럼정치적효능감, 신뢰등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다른요인을설명변수로설정하지못한일정한한계가있었다. 그럼에도이연구의중요한의미는 2008년촛불집회가한국의정치와선거에서나타난정치적균열구조, 즉이념, 세대, 지역간의균열을그대로반영했다는점을규명한것이다. 이지호 (2017) 는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에미친국민의당지지, 국가신뢰, 정치효능감의영향을도출하였다. 그는 2016년-2017년촛불집회가정부및정치에대한불신과사회적 경제적불만의식에의해서촉발되었다는전제

13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21 하에사회경제적요인, 이념및지지정당, 사회경제적의식, 정치적태도를독립변수로설정하여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규명하였고, 촛불집회참여자와비참여자모두를조사대상에포함시켰다. 그러나이연구역시조사시기가촛불집회초기 (2016년 12월 22일-24일 ) 에이루어져참여자의특성변화를종합적으로고려할수없는한계가있었다. 또한감정적요인과미디어이용등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일반적요인을고려하지못하였다. 그럼에도이연구는 2016년-2017년촛불집회가야당지지성향이크지않고, 정치체제에대한지지가높은사람들이많이참여하여국가에대한불신이급진적인성격이아니었다는점을규명했다는의미를가진다. 이현우 (2008; 2017) 의연구는촛불집회참여자를대상으로촛불집회항의혹은참여강도에미치는요인을도출하였다. 2008년의연구는항의강도를촛불집회가물리적시위로전환하는것에대한평가로정의하여, 촛불집회의물리적전환의허용에미친보수적이념의부정적영향과집회참여의경험과횟수및이전정권인노무현대통령의국정운영에대한신뢰의긍정적영향을도출하였다. 2017년의연구는참여강도를참여횟수로정의하여, 정치효능감, 정치이념, 분노, 집회정당성의영향력을분석하였다. 특히 2017년의연구는 1차현장조사 (2016년 11월 26일 ) 와 2차설문조사 (2016년 12월 15일-16일 ) 를통해독립변수의영향력변화를추적하였다. 1차조사에서는참여강도에미치는정치효능감, 분노, 집회정당성의영향력이확인되었으나, 2차조사에서는분노의영향만이도출되었다. 그러나 2008년, 2017년연구모두촛불집회진행중에자료를수집하여촛불집회참가자의특성변화를종합적으로고려하지못하는한계가있었다. 그러나이현우 (2017) 연구의중요한의미는감정적요인인분노의영향을환기시키고, 촛불집회가과거처럼진보적이념의표출공간이아니라시민들의분노가집합적으로표출된공간이라는점을규명했다는것이다. 이상의논의를종합해보면, 2008년촛불집회에미친탈물질주의성향, 성별, 나이, 이념, 지지정당의영향력이확인되었고, 2016년-2017년촛불집회의경우는정치적효능감, 지지정당, 국정농단게이트 에대한분노의영향력이규

14 122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명되었다. 그러나기존연구들은연구방법론상의일정한한계와함께앞서논의한항의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종합적으로고려하지못하고있었다. 즉촛불집회가발생한한국의특수한정치적 경제적상황을중심으로독립변수를설정하여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설명하는경향이강했다는것이다. 그결과항의집회의결정요인으로검증된분노, 미디어이용등은연구자들의주요한관심을받지못했고, 신뢰와결사체활동을포함한다양한정치참여방식등의요인은촛불집회참여의설명변수로설정되지못하였다. 물론촛불집회가한국정치사의매우독특한사건이기때문에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분석은한국의특수한정치적 경제적맥락을고려해야한다. 그러나촛불집회역시비제도적정치참여의한유형인항의집회로정의된다면, 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일반적인요인역시촛불집회참여의중요한요인이된다. 앞선논의처럼한국의경우도항의집회와시위가시민들의직접적인정치참여방식으로확대되고있으며, 2016년-2017년촛불집회를계기로평화적방식의정치적저항행위의보편화가이루어질가능성이높다. 이러한현실을고려할때, 자료수집의어려움이있더라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에대한분석역시항의집회에영향을미치는변수를고려하여보편적저항행위로서촛불집회의의미를도출할필요가있다. III. 연구설계 1. 이론모형구축 2016년-2017년박근혜대통령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분석하기위해서이론적모형을 [ 그림 1] 과같이설계하였다. 이론적모형은 Ⅱ장에서논의한항의집회및한국의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다양한요인을고려하여구축되었다. 이연구는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사회경제적요인, 정치

15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23 적정향, 감정적 인지적요인, 평상시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의 4가지차원으로정의하였다. 그리고 4가지요인의세부변수는 2008년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쳤던변수와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일반적인변수의유효성을검증한다는연구목적에맞추어구성되었다. 그림 1 이론모형 첫째, 사회경제적요인은성별, 연령, 지역, 학력, 소득, 고용형태로구성하였다. 둘째, 정치적정향은개인의이념과지지정당으로구성하였다 ( 이갑윤 2010). 셋째, 감정적요인은 국정농단게이트 에대한분노, 대통령국정수행에대한불만족과함께촛불집회의참여효능감으로구성하였다. 2016년-2017년촛불집회는 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 라는헌법제1조의가치를전면에내세우며국민주권주의원칙을바로세워야한다는시민들의공감에서시작되었다. 물론표면적으로는문화인블랙리스트, 정경유착, 정유라입시비리등의사회적이슈가촛불집회의참여를이끈직접적인계기가되기도했으나, 20차촛불집회가진행되는동안광장을울려퍼진슬로건은박근혜퇴진과탄핵및하야와관

16 124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련된것이었다 ( 맹문재 2017). 따라서이연구는감정적요인을표면적으로나타난박근혜대통령에대한분노와불만에초점을맞추어설정하였다. 한편, 정치적효능감은일반적으로정치적관여로정의되는변수이지만, 이연구에서는촛불집회참여가박근혜대통령의퇴진에영향을미칠수있다는참여효능감역시대통령에대한분노와불만을해결하려는감정적요인에의해서촉발된것으로정의하였다. 넷째, 평상시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은항의집회참여의주요한요인으로검증되었던매스미디어이용, 신뢰, 결사체활동과함께정치참여방식과민주주의에대한만족감을추가하였다. 민주주의에대한만족감은항의집회나촛불집회가민주주의발전의지체에대한저항적성격을갖기때문에 ( 이지호 2017), 민주주의에대한지지가높을수록저항행위에참여할가능성이높다는점을규명하기위해서구성하였다. 정치참여방식의경우는수동적인투표참여이외에다양한비투표적정치참여활동에적극적으로참여하는사람일수록시위나집회에참여할가능성이높다는점을검증한다는의미를가진다. 2. 분석모형의설정 [ 그림 1] 의이론적모형에기초하여,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도출하기위한분석모형을설정하였다. 종속변수인촛불집회참여는촛불집회참여횟수로측정된촛불집회참여도로정의하였다. 그리고개별독립변수가촛불집회참여에미치는영향을표준추정치로파악하기위해서상수항을사용하지않았다. 구체적인분석모형은다음과같다.

17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25 여기서종속변수 : 는촛불집회참여도독립변수 : 사회경제적변수로 은성별더미, 은연령, 는영남지역더미, 은호남지역더미, 는학력, 은소득, 는고용형태더미 정치적정향변수로 는이념, 는진보정당더미, 은보수정당더미 감정적요인변수로 는분노, 은참여효능감, 은대통령국정수행불만족 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변수로 은민주주의만족도, 는정치적결사체참여도, 은투표활동참여도, 은 TV 및종이신문이용도, 는제도신뢰도임. 분석모형에서알수있듯이, 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으로정의된 4가지변수, 즉결사체참여, 정치참여방식, 매스미디어이용, 제도신뢰는유형화와새로운측정변수로변화되어사용되었다. 그이유는다음과같다. 첫째, Ⅱ장의논의에서확인했듯이, 4가지변수는유형별로항의집회참여에미치는영향이다를수있다는점을반영하였다. 따라서기존의연구결과를반영하여 4가지변수는정치적및비정치적결사체참여, 투표활동및비투표활동, TV 종이신문및인터넷과소셜미디어 모바일메신저이용, 제도및사회신뢰로세분화하였다. 둘째, 유형화된 4가지변수들은하나의활동이활성화될경우다른하나의활동도함께증가할수있기때문에세부활동을모두독립변수로사용할경우독립변수간의다중공선성이발생할수있다. 즉정당및노동조합에참여하여활동하는사람들은동호회및친목모임과같은비정치적결사체활동도많이할수있다는것이다. 따라서세분화된 4가지변수는투표활동참여도, TV 및종이신문이용도, 제도신뢰도, 정치적결사체참여도라는상대적정도를측정한변수로변환하여사용하였다. 구체적인측정변수의정의와척도는 < 표 1> 과같다.

18 126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표 1 분석변수의정의와척도 구분 변수명 측정변수 척도 종속변수 촛불집회참여도 촛불집회참여횟수 (0회에서 20회 ) 비율 독립변수 사회경제적특성 정치적정향 감정적요인 정치적태도및행동 방식 2) 성별 ( 성별더미 ) 연령지역 ( 지역더미 ) 학력소득고용형태 ( 고용형태더미 ) 남과여 ( 남 =1, 여 =0) 20 대, 30 대, 40 대, 50 대, 60 대이상 영남, 호남, 기타영남더미 ( 영남 =1, 기타 =0), 호남더미 ( 호남 =1, 기타 =0) 고졸미만, 고졸, 대재및대졸, 대학원이상 100만원이하에서 701만원이상 8개구간 경영관리 전문직, 사무직, 생산직, 자영업, 학생주부, 기타및실업상태 ( 경영관리 전문직및사무직 =1, 기타 =0) 이념진보혹은보수로생각하는정도 (1 진보, 7 보수 ) 지지정당 1) ( 지지정당더미 ) 분노 참여효능감 대통령국정수행불만족 민주주의만족도 정치적결사체 3) 참여도투표활동 4) 참여도 TV 및종이신문이용도 5) 제도신뢰도 6) 진보 (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 보수 (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 무당파층진보더미 ( 진보 =1, 기타 =0), 보수더미 ( 보수 =1, 기타 =0) 국정농단게이트에대한분노정도 촛불집회참여가박근혜대통령퇴진에영향을미칠수있다는믿음 박근혜대통령의리더십과통치행태에대한불만 민주화이후한국민주주의발전에대한만족도 정치적결사체가입하여활동하는단체수비정치적결사체가입하여활동하는단체수투표활동수준비투표활동수준 TV 및종이신문이용시간인터넷및소셜미디어 모바일메신저이용시간 제도신뢰정도사회신뢰정도 명목 7 단계리커트 명목 7 단계리커트 7 단계리커트 비율 7 단계리커트 비율 7 단계리커트 주 ): 1) 촛불집회국면에서국민의당은박근혜대통령의탄핵과촛불집회의정당성을적극적으로주장하여보수정당과는차별성을띠었기때문에진보정당으로분류하였음. 2) 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측정변수중정치적결사체참여도, 투표활동참여도, TV 및종이신문이용도, 제도신뢰도의추정치가부 (-) 이면비정치적결사체참여도, 비투표활동참여도, 인터넷및소셜미디어 모바일메신저이용도, 사회신뢰도가촛불집회참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는것임.

19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27 3) 정치적결사체는정당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로, 비정치적결사체는취미동호회 단순친목모임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로구성함. 4) 비투표활동은온라인및오프라인정치문제토론, 온라인 오프라인정치 시사모임참여, 거리집회및청원참여, 정부기관대상의민원제기로구성함. 5) 미디어이용은하루평균이용시간으로측정함. 6) 제도신뢰는대통령 중앙및지방정부 국회 정당 사법부에대한신뢰로, 사회신뢰는 법과원칙이통하는사회 및 다른사람을믿는만큼보답이돌아오는사회 에대한인식으로측정함. 이상의분석모형에기초하되, 실제분석은위계적회귀분석을위해 2개의분석모형을구축하여진행하였다. [ 분석모형 1] 은선행연구에서 2008년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쳤던사회경제적요인과정치적정향의변수가 2016년-2017 년촛불집회참여에미치는영향력을추정한다. 그리고 [ 분석모형 2] 는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감정적요인과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의변수를추가하여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도출한다. 이러한위계적회귀분석은 2008년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쳤던요인의유효성을확인하여촛불집회참여자의특성변화를규명하는동시에항의집회로서 2016년-2017년촛불집회의보편적의미를도출한다는의미를가진다. 3. 자료수집및분석방법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분석하기위해서여론조사기관 ( 오피니언라이브 ) 에의뢰해온라인설문조사를실시하였다. 설문조사의표본은성별, 나이, 지역등의인구통계학적특성을고려하여비례층화방식으로추출하였고, 설문조사는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을객관적으로도출하기위해다음의두가지측면을고려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에 1차 (2016년 10월 29일 ) 부터 20차 (2017년 3월 11일 ) 까지의촛불집회참여자와비참여자모두를포함하였고, 촛불집회참여자의경우는촛불집회참여횟수를조사하여자료를구축하였다. 둘째, 설문조사시기는박근혜대통령퇴진이라는촛불집회의목적에맞

20 128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추어대통령파면이확정된이후인 2017년 3월 17일부터 3월 31일사이에이루어졌다. 총조사자는 1,518명이었고, 이들의조사결과는응답상의오류가없어모두분석을위해사용하였다. 한편, 촛불집회참여도에영향을미치는독립변수의영향을추정하기위해촛불집회참여횟수를종속변수로하는다중회귀분석을유의수준 0.5에서수행하였다. 4) 그외촛불집회참여자와비참여자간에나타나는개별변인의유의미한차이는 t-test와 -test를통해검증하였다. 통계패키지는 SAS(Statistics Analysis System) 9.1을이용하였다. IV. 실증분석 년-2017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자및비참여자의일반특성 < 표 2> 는촛불집회참여자와비참여자별로나타난독립변수와종속변수의일반특성을보여주고있다. 전체 1,518명중촛불집회참여자는 664명 (43.74%), 비참여자는 854명 (56.26%) 이었다. 촛불집회참여자들의평균참여횟수는 2.61 회였다. 5) 독립변수중참여자와비참여자간에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를보이는변수를중심으로그특성을제시하면다음과같다. 4) 이연구는촛불집회참여자와비참여자모두를조사대상으로포함하되, 촛불집회참여횟수를측정하 였기때문에전체 1,518명의촛불집회참여횟수는 0회에서부터 20회까지로구성된다. 5) < 각주표 1> 촛불집회참여횟수별참여인원 ( 단위 : 회, 명, %) 횟수 인원 횟수 인원 횟수 인원 횟수 인원 횟수 인원 (56.26) 4 22 (1.45) 8 4 (0.26) 12 2 (0.13) 19 1 (0.07) (17.65) 5 48 ( (0.07) 14 1 (0.07) 20 1 (0.07) (10.8) 6 11 (0.72) (1.12) 15 2 (0.13) (7.25) 7 10 (0.66) 11 1 (0.07) 16 1 (0.07)

21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29 첫째, 사회경제적요인에서소득을제외한성별, 나이, 학력, 지역, 고용형태는참여자와비참여자간에차이가있었다. 성별의경우남자는참여율 ( 참여 56.93% 대비참여 48.71%) 이, 여자는비참여율 ( 참여 43.07% 대비참여 51.29%) 이높았다. 연령의경우 20대, 30대, 40대는참여율 ( 참여 19.43%, 20.03%, 24.40% 대비참여 17.68%, 17.80%, 19.67%) 이, 50대와 60대이상에서는비참여율 ( 참여 17.62%, 18.52% 대비참여 23.77%, 21.08%) 이높았다. 지역의경우는통계적유의성은다소낮았으나, 호남과기타지역은참여율 ( 참여 11.14%, 65.81% 대비참여 8.67%, 63.82%) 이높았고, 영남지역은비참여율 ( 참여 23.04% 대비참여 27.52%) 이높았다. 학력은고졸미만및고졸에서는비참여율 ( 참여 2.71%, 7.53% 대비참여 3.75%, 13.47%) 이, 반면대재및대졸과대학원이상에서는참여율 ( 참여 73.64%, 16.11% 대비참여 68.03%, 14.75%) 이높았다. 고용형태는경영관리및전문직은참여율 ( 참여 67.32% 대비참여 55.74%) 이높았으나, 생산직, 자영업, 학생및주부, 기타및실업상태의경우는비참여율 ( 참여 32.68% 대비참여 44.26%) 이높았다. 이상을종합할때, 촛불집회의참여자는비참여자에비해상대적으로남자가많았고, 20대에서 40대의젊은층, 대졸이상의고학력자, 영남이외의거주자그리고경영관리 전문직및사무직종사자들이많았다. 종속변수 독립변수 표 년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자및비참여자의일반특성 사회경제적특성 전체 (N=1,518) 참여자 (N=664) 비참여자 (N=854) /t 촛불집회참여횟수 t=31.38, prob= 성별 연령 남 794(52.31) 378(56.93) 416(48.71) = , df=1, 여 724(47.69) 286(43.07) 438(51.29) prob= 대 280(18.45) 129(19.43) 151(17.68) 30대 285(18.77) 133(20.03) 152(17.80) 40대 330(21.74) 162(24.40) 168(19.67) 50대 320(21.80) 117(17.62) 203(23.77) 60세이상 303(19.96) 123(18.52) 180(21.08) ( 단위 : 명, 회, %) = , df=4, prob=0.0096

22 130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독립변수 사회경제적특성 정치적정향 감정적요인 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 지역 학력 소득 고용형태 지지정당 전체 (N=1,518) 참여자 (N=664) 비참여자 (N=854) 영남 388(25.56) 153(23.04) 235(27.52) 호남 148(9.75) 74(11.14) 74(8.67) 기타 982(64.49) 437(65.81) 545(63.82) 고졸미만 50(3.29) 18(2.71) 32(3.75) 고졸 165(10.87) 50(7.53) 115(13.47) 대재및대졸 1,070(70.49) 489(73.64) 581(68.03) 대학원이상 233(15.35) 107(16.11) 126(14.75) 100 만원이하 35(2.31) 11(1.66) 24(2.81) 101~200 만원 101(6.65) 42(6.33) 59(6.91) 201~300 만원 204(13.44) 81(12.20) 123(14.40) 만원 289(19.04) 130(19.58) 159(18.62) 401~500 만원 298(19.63) 120(18.07) 178(20.84) 501~600 만원 216(14.23) 104(15.66) 112(13.11) 601~700 만원 132(8.70) 58(8.73) 74(8.67) 701 만원이상 243(16.01) 118(17.77) 125(14.64) /t =5.5128, df=2, prob= = , df=3, prob= =9.3380, df=7, prob= 경영관리및전문직 923(60.8) 447(67.32) 476(55.74) = , df=1, 기타 595(39.2) 217(32.68) 378(44.26) prob= 이념 t=-8.00, prob= 진보 755(49.74) 424(63.86) 331(38.76) 보수 108(7.11) 34(5.12) 74(8.67) 무당파층 655(43.15) 206(31.02) 449(52.58) = , df=2, prob= 분노 t=-3.37, prob= 참여효능감 t=2.86, prob= 대통령국정수행불만족 t=3.02, prob= 민주주의만족도 t=-1.34, prob= 정치적결사체참여도 * t=4.89, prob= 투표활동참여도 * t=-12.30, prob= TV 및종이신문이용도 * t=-1.08, prob= * 등분산가설이기각된경우임. 제도신뢰도 t=0.73, prob=0.4660

23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31 둘째, 정치적정향인이념과지지정당은참여자와비참여자간에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나타났다. 이념은참여자 (3.56) 들이비참여자 (4.08) 에비해자신을더진보적으로평가하고있었다. 지지정당의경우는진보정당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 지지자들의참여율 ( 참여 63.86% 대비참여 38.76%) 이높았고, 보수정당 (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 지지자들의참여율 ( 참여 5.12% 대비참여 8.67%) 은낮았다. 또한무당파층은비참여율 ( 참여 31.02% 대비참여 52.58%) 이높았다. 따라서촛불집회의참여자들은비참여자들에비해이념적으로진보적성향으로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에대한지지가높은사람들이었다. 셋째, 감정적요인은모두참여자와비참여자간에차이가확인되었다. 분노, 참여효능감, 대통령국정수행에대한불만족은참여자 ( 각각 5.06, 5.70, 4.54) 가비참여자 (4.78, 5.50, 4.29) 보다높은것으로나타났다. 따라서촛불집회참여자들은비참여자에비해 국정농단게이트 에대한분노의감정이높았고, 촛불집회참여가대통령을퇴진시킬수있다는믿음이강했으며, 대통령의리더십과통치행태에만족하지않는사람들이었다. 넷째, 평상시정치적태도와행동방식의경우정치적결사체참여도와투표활동참여도만이참여자와비참여자간에유의한차이가있었다. 정치적결사체참여도는전체적 (0.12) 으로낮게나타났지만, 참여자 (0.19) 가비참여자 (0.06) 에비해서높았다. 투표활동참여도의경우는전체적으로매우높아참여자와비참여자모두투표활동참여도 (2.26) 가높은것으로나타났으나, 비참여자 (2.59) 가참여자 (1.83) 에비해높았다. 따라서촛불집회의참여자는비참여자와비교할때, 상대적으로정당, 노동조합, 시민단체와같은정치적결사체활동을많이하는사람이었고, 평상시투표참여활동을적게한다고할수있다 년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 < 표 3> 은촛불집회참여에대한개별독립변수의영향력을보여주고있다.

24 132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 분석모형 1] 은 2008년촛불집회참여의주요한결정요인으로지목되었던사회경제적요인과정치적정향변수의영향력을추정하고있다. [ 분석모형 1] 에서는사회경제적요인중성별, 학력및소득, 진보정당지지의정 (+) 의영향과이념의부 (-) 의영향이확인되었다. 표준추정계수의절댓값을기준으로할때, 진보정당지지 (β= , t=8.57) 의영향력이가장높았고, 그다음으로이념 (β= , t=-2.85), 소득 (β= , t=2.07), 학력 (β= , t=2.11), 그리고성별 (β= , t=2.29) 의순으로촛불집회참여에유의한영향을미치고있었다. 따라서 [ 분석모형 1] 에서는더불어민주당등의진보정당에대한지지가높을수록, 자신을진보라고평가할수록, 소득및교육수준이높을수록, 남자일수록촛불집회에많이참여한것으로나타났다. [ 분석모형 2] 는사회경제적요인과정치적정향의변수와함께감정적요인과평상시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의변수가촛불집회참여에미친영향력을추정한결과이다. [ 분석모형 2] 에서는성별, 진보정당지지, 분노, 대통령국정수행불만족, 정치적결사체참여도, TV 및종이신문이용도의정 (+) 의영향이확인되었고, 이념과투표활동참여도의부 (-) 의영향이확인되었다. 구체적인분석결과는다음과같다. 첫째, 사회경제적요인중에는성별 (β= , t값 =2.24) 만이촛불집회참여에유의한영향을미치고있었다. 따라서남자일수록촛불집회참여가많았던것으로확인되었다. 그러나 [ 분석모형 1] 에서유의미하였던학력과소득은 [ 분석모형 2] 에서는유의미한요인으로도출되지않았다. 즉감정적요인과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의변수가통제된경우에는학력과소득의영향력이나타나지않는것이다.

25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33 표 년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 사회경제적특성 정치적정향 감정적요인 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 구분 지역더미 지지정당 성별더미 연령 학력 소득 고용형태 이념 영남 호남 진보 보수 분석모형 1 분석모형 2 추정계수표준오차추정계수표준오차 (2.29) (1.63) (-1.05) (0.95) (2.11) (2.07) (0.70) (-2.85) (8.57) (1.80) 분노 - - 참여효능감 - - 대통령국정수행불만족 - - 민주주의만족도 - - 정치적결사체참여도 - - 투표활동참여도 - - TV 및종이신문이용도 - - 제도신뢰도 (2.24) (1.67) (-1.74) (0.99) (1.42) (0.67) (0.19) (-3.28) (5.70) (1.36) (2.57) (1.65) (2.86) (0.56) (7.60) (-7.95) (1.98) (1.09) N 1,518 1,518 모형적합도 F 값 (prob)=61.31(0.0001) = DW= F 값 (prob)=47.24(0.0001) = DW=1.978 * p<0.05, DW(Durbin-Watson)

26 134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둘째, 정치적정향중이념 (β= , t=-3.28) 과진보정당에대한지지 (β= , t=5.70) 는촛불집회참여에유의한영향을미치고있었다. 즉자신을진보라고평가할수록, 그리고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에대한지지가높을수록촛불집회에많이참여한것으로추정되었다. [ 분석모형 1] 에서영향력이확인되었던이념과진보정당지지의영향은감정적요인과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의요인들이통제된 [ 분석모형 2] 에서도여전히촛불집회참여에유의한영향력을미치고있었다. 특히이념의표준추정계수의값은 [ 분석모형 2] 에서오히려증가하여진보적이념의영향력은더욱강화된것으로나타났다. 셋째, 감정적요인중분노 (β= , t=2.57) 와대통령국정수행불만족 (β = , t=2.86) 은촛불집회참여에유의미한영향을미치고있었다. 따라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에대한분노가높을수록, 그리고박근혜대통령의리더십과통치행태에대한불만족이높을수록촛불집회에많이참여한것으로나타났다. 넷째, 평상시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의경우, 정치적결사체참여도 (β = , t=7.60), 투표참여도 (β= , t=-7.95) 그리고 TV 및종이신문이용도 (β= , t=1.98) 의유의한영향이확인되었다. 따라서평상시취미동호회향우회 종친회 동창회등의비정치적결사체보다정당 노동조합 시민단체와같은정치적결사체활동을많이할수록, 인터넷및소셜미디어 모바일메신저보다 TV 및종이신문을이용하여정치적정보를획득할수록촛불집회에많이참여한것으로나타났다. 또한평상시투표참여보다온라인및오프라인상에서의토론과모임활동, 거리집회및청원참여, 민원제기와같은비투표적정치참여활동을많이할수록촛불집회에많이참여하는것으로나타났다. 한편, 표준추정계수의절댓값을기준으로할때, 비투표활동참여도의영향력이가장높았고, 그다음으로진보이념, 진보정당지지, 대통령국정수행불만족, 정치적결사체참여도, 분노, 성별, TV 및종이신문이용도순으로촛불집회참여에유의한영향을미치고있었다.

27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분석결과의종합및함의 이상의분석결과는촛불집회참여자의사회경제적및정치적특성이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친다는점을실증적으로확인시켜주었다. 또한 2016년 -2017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은 2008년촛불집회의연구결과와비교할때 ( 이갑윤 2010) 공통점과차이점이확인되었고, 일반적으로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친다고검증된요인들의영향력이나타나거나혹은나타나지않았다. 분석결과를종합하여그의미를제시하면다음의 4가지로요약된다. 첫째, 성별을제외한사회경제적요인은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지못하고있었다. [ 분석모형 1] 에서는성별과함께교육및소득수준의영향이나타났으나, 감정적요인과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변수가통제된 [ 분석모형 2] 에서는성별만이유의미한것으로확인되었다. 이러한결과는 2008 년촛불집회와달리 2016년-2017년촛불집회에서는사회경제적요인이촛불집회참여의중요한요인으로작동하지않았음을의미한다. 또한사회경제적요인의영향력이나타나지않은점은연령, 학력, 소득, 지역, 고용형태에상관없이다양한시민들이 2016년-2017년촛불집회에참여했다는것으로해석할수있다. 특히 2008년촛불집회참여의남자, 젊은세대, 호남의영향력을확인하여촛불집회가한국의정치균열구조를그대로반영했다는연구결과와비교할때 ( 이갑윤 2010), 2016년-2017년촛불집회는세대와지역균열구조를반영하지는않았다고할수있다. 또한 2008년촛불집회와마찬가지로서구에서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쳤던교육및소득수준, 직업과같은계층변수는 2016년 -2017년촛불집회에서도유의한영향을미치지못하고있었다. 따라서아직까지한국의촛불집회는소득및교육수준이높은중상위계층이주도하는저항행위로이어지지는못한다고할수있으나, 성별을제외하고는사회경제적변수와관계없이다수의일반시민들이모두참여한정치적저항행위였다고평가할수있다. 둘째, 진보적이념과더불어민주당등의진보정당에대한지지는여전히한

28 136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국사회에서촛불집회참여를결정하는중요한요인이었다. 감정적요인과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변수가통제된 [ 분석모형 2] 에서도진보적성향의이념및정당지지의영향력은지속되었고, 이들변수의영향력은비투표활동다음으로높았다. 따라서 2016년-2017년촛불집회역시 2008년촛불집회와같이진보적성향의사람들의참여가많았다. 이러한결과는촛불집회초기이념과더불어민주당및정의당지지가촛불집회참여의중요한변인으로추정되지않았던이지호 (2017) 의연구와차이가있었다. 따라서촛불집회초기에는이념과무관하게다양한시민들의참여가이루어졌으나, 시간의경과에따라진보적성향의사람들이촛불집회에많이참여하였다고해석할수있다. 2008년촛불집회는보수와진보의각기다른평가, 즉반미선동에의한집회혹은신자유주의반대시위였다는점에서양진영모두이념적으로는진보가주도했다는공통된평가를내리고있다 ( 조기숙 2009). 2016년-2017년촛불집회의경우 50~70세대의중도 보수층의참여로인해탈이념화가진행되었다는일부의평가가발표되기도하였다 ( 경향신문 17/04/02). 그러나 < 표 2> 의양변량분석과 < 표 3> 의회귀분석결과는 2016년-2017년촛불집회역시진보적성향의시민들이많이참여했다는점을확인시켜주었다. 실제로촛불집회참여자 664명중 419명 (63.10%) 이 18대대선에서문재인후보에게투표하였고, 531명 (79.97%) 이 20대총선에서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및정의당을지지하였다. 6) 셋째, 국정농단게이트 에대한분노, 대통령국정운영에대한불만족은정치적정향의변수들보다는영향력이작았지만, 촛불집회참여를추동하는중요한요인이었다. 분노의영향은 2016년-2017년촛불집회초기에참여자를대상으로자료를수집하여분석한이현우 (2017) 의연구결과와일정한공통점이확인되었다. 반면, 이지호 (2017) 의연구와달리촛불집회초기에참여의중요한변인으로검증되었던참여효능감의영향력은확인되지않았다. 이점은촛불집회초기에는촛불집회참여를통해대통령에대한분노와불만의감정을해결하려 6) 반면, 664 명촛불집회참여자중 18 대대선에서박근혜후보에게투표한사람은 124 명이었고, 새누리당을지지한사람은 75 명이었다.

29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37 는동기가시민들의촛불집회참여를유인하는효과가있었으나, 헌법재판소에서대통령을파면시킬수있다는여론이확산되면서참여효능감의영향력은상대적으로줄어들었다는해석을가능하게한다. 특히분노의영향은항의집회가분노를기초로형성된다는일반적인이론의영향력을확인시켜주었다. 또한시민들의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가조직적동원보다는자발적참여를중심으로이루어졌다는점을고려한다면, 7) 이연구의결과는조직에동원되지않은시민들의항의집회참여의필수적인요인이분노라는서구의연구경향과도일정한공통점이확인되었다 (Walgrave and Manssens 2000). 결과적으로 2016년-2017년촛불집회가 20차례에걸쳐서대규모로지속적으로개최되었던배경에는 국정농단게이트 에대한분노, 대통령의리더십과통치행태에대한불만이자리하고있었다. 실제로 664명의촛불집회참여자들은 촛불집회와국정농단게이트를초래한장본인이누구냐 는질문에대해 78.46%(521명 ) 가박근혜대통령이라고대답하였고, 이러한경향은 854명비참여자의 64.40%(550명 ) 보다높은것으로통계적으로도유의한차이가있었다. 8) 넷째, 시민들의정치적결사체참여, 비투표적정치참여활동, TV 및종이신문의이용은촛불집회참여를결정하는주요한요인이었고, 특히비투표적정치참여활동은촛불집회참여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변수였다. 촛불집회참여자들은평상시동호회와향우회등과같은비정치적결사체보다정당을포함한노동조합과시민단체활동을많이하고, TV와종이신문을이용하여정치및사회적현안에대한정보를많이접하는사람들이었다. 또한투표참여보다는평상시온라인과오프라인상에서의정치적토론및모임과시위, 청원과같은다양 7) 664 명의촛불집회참여자들은참여계기에대해자발적인결정과판단 (57.4%), 박근혜퇴진국민행동의홍보 (33.0%), 가족및지인의권유 (4.4%), TV 와온라인정보의영향 (4.8%) 의순으로대답하였다. 8) 664 명의촛불집회참여자들은촛불집회를야기한장본인으로박근혜대통령다음으로최순실일가 (103 명, 15.51%), 문고리 3 인방의청와대비서진 (22 명, 3.31%), 정부내각및친박계국회의원 ( 각각 5 명, 0.75%) 의순으로답하였다.

30 138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한방식의정치참여를실천하는시민이었다. 정치적결사체활동의영향력은사회적네트워크가항의집회참여를촉진한다는이론적 경험적논의를재확인시켜주었고, 항의집회참여자들이정당과시민단체등의정치적결사체가입과활동이많다는서구의연구경향과동일하였다 (Norris et al. 2005). 앞선지적처럼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자들은조직적동원보다는자발적으로참여를결정하였고, 이들은사회단체회원보다는주로친구나가족과함께촛불집회에참여하고있었다. 9) 그럼에도결사체참여자들이촛불집회에많이참여했다는사실은사회자본론에서강조하는결사체참여의시민성함양효과와관련이있을수있다. 즉조직차원의촛불집회참여에대한독려때문이아니라결사체의활동을통해참여의식등의시민적태도를학습한결과로촛불집회에참여했을가능성을내포하고있다는것이다. 결과적으로서구처럼촛불집회혹은항의집회가보편적인정치참여방식으로정착되기위해서는정당을포함한노동조합및시민단체활동등시민사회의활성화가중요한요건이된다는것을보여주었다. TV 및종이신문의영향력역시미디어이용이항의집회참여를촉진시킨다는일반적인논의의타당성을입증하였다. 그러나온라인미디어활동이항의집회참여에긍정적인영향을갖는다는기존의연구결과와는차이가있었다 ( 민영 주익현 2007; 이정기 2011; 조진만 2011). 이러한경향은 TV의종합편성채널설립에따른정치뉴스에대한보도양의확대와무관하지않을것이다. 즉정치보도및논평으로전문화된종합편성채널에서쏟아내는엄청난양의정치뉴스로인해촛불집회참여자들의 TV 시청량이과거에비해늘어날수밖에없었다는것이다. 실제로촛불집회에참여한 664명이정치정보습득을위해미디어를이용한시간은종편이공중파와인터넷보다많은것으로확인되었다. 10) 9) 664 명의촛불집회참여자들은촛불집회의동반자로가족 (269 명, 40.5%), 친구 (197 명, 29.7%), 혼자 (155 명, 23.3%), 직장동료 (27 명, 4.1%), 사회단체회원 (13 명, 2.0%), 기타 (3 명, 0.5%) 의순으로응답하였다. 10) 664 명의촛불집회참여자들의매체별일일평균이용시간은종편 1.96, 인터넷 ( 포털, 카페, 블로그 ) 1.76, 공중파 1.47, 소셜미디어및모바일메신저 1.30, 종이신문 1.21 이었다.

31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39 한편, 비투표적정치참여활동의영향력은촛불집회참여자들이자발적이고적극적인정치참여행태를가진시민이라는점을의미한다. 이들은단순히투표를통해정치적의사를표현하는수동적인시민들이아니었으며, 정치적현안이나이슈에관심이많아평소오프라인및온라인상에서타인들과의접촉과대화를통해일정한수준의참여의식과정치효능감을축적한시민들이었다. 이러한결과는한국사회에서촛불집회혹은항의집회가시민들의직접적인의사표현의수단으로보편화되기위해서는투표와같은제도적참여보다는일상생활속에서다양한정치참여의통로가확대되는것이중요하다는점을시사하고있다. V. 결론및한계 지금까지이연구는사회경제적요인, 정치적정향, 감정적요인, 정치적태도및행동방식이 2016년-2017년박근혜대통령퇴진촛불집회참여에미치는영향을실증적으로분석하였다. 그리고촛불집회참가자의특성을중심으로촛불집회의정치적의미를도출하였다. 이러한작업은촛불집회참여자와비참여자를조사대상자로설정하고, 2008년촛불집회참여에영향을미쳤던주요한변수의유효성과항의집회참여에영향을미치는일반적인변수의유효성을검증하는과정을통해서이루어졌다. 아직까지 2016년-2017년촛불집회에대한학술적인연구가본격화되지않은상황에서, 이연구의결과는향후촛불집회의성격과의미를평가하는다양한연구의경험적근거로활용될수있다는점에서그의미를찾을수있을것이다. 분석결과, 2008년촛불집회와달리성별을제외한사회경제적요인은 2016 년-2017년촛불집회참여를추동하는중요한변수가아니었다. 그러나 2008년과동일하게진보적이념과더불어민주당등진보정당지지의영향력은확인되었다. 즉 2008년의경우처럼젊은층과호남과같이특정한세대와지역출신의

32 140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사람이촛불집회에많이참여하지않았으나, 2016년-2017년촛불집회역시자신을진보라고평가하는사람그리고상대적으로진보정당에대한지지가높았던사람들이촛불집회에많이참여하였다. 또한 국정농단게이트 에대한분노, 대통령직무수행에대한불만은시민들을 134일 (2016년 10월 29일-2017년 3 월 11일 ) 동안개최된촛불집회로이끌었던주요한요인이었다. 특히촛불집회참여자들은평상시정당을포함한노동조합과시민단체에서활동하고투표참여이외에다양한정치참여활동을실천하는사람들이었고, TV와종이신문과같이전통적인매체를이용하여정치와관련된정보를획득하는사람들이었다. 이러한분석결과는평화로운항의집회혹은촛불집회보편화의관점에서볼때, 2016년-2017년촛불집회의일정한한계와발전가능성을동시에보여주었다. 첫째, 2016년-2017년촛불집회는여전히이념이라는정치적균열구조가반영되었다. 물론 2016년-2017년촛불집회는영호남의지역균열과세대균열구조가반영되지않았고, 사회경제적요인에상관없이다양한사람들이촛불집회에참여하여향후항의집회일상화의가능성을확대하였다. 그러나이념적균열구조의반영은만약항의집회가특정한이념적정향을가진사람들을중심으로진행될경우, 여당대야당혹은보수대진보의정치적및이념적갈등표출의장으로기능할수있다는한계를가질수있다. 둘째,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자는시민사회내정치적방관자가아니라적극적인참여자였다. 촛불집회참여자들은평상시미디어를통해정치및사회와관련된정보를많이접하고, 정치적결사체참여를비롯한다양한정치참여를실천하는시민이었다. 이러한정치적태도와행동방식은촛불집회혹은항의집회보편화의긍정적인기반으로작용할수있다. 한국사회에서과거촛불집회는평화적집회의상징이라는수식어에도불구하고, 쇠파이프, 망치, 분신등으로대변되는폭력적사태로인해참여민주주의의확장가능성과한계를동시에보여주었다. 그러나시민들의자발적참여와평화로운진행으로대장정을마친 2016년-2017년촛불집회는광장혹은거리의정치의질적인변화를보여주는사건이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전국만 19~59세성인남녀

33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41 1,000명을대상으로실시한촛불집회참여경험및관련인식조사에의하면, 응답자의 74.5% 는 국민으로서자신의의사를표현하는데집회가효과적인방법 이라고응답하였다 ( 아시아경제 17/04/25). 이점은향후시위나항의집회가정치체제에대한분노표출이라는저항행위를뛰어넘어시민들의요구를효과적으로정치과정에투입하는주요한방식으로자리잡을수있다는점을시사한다. 따라서항의집회가시민들의이해관계를대변하는참여민주주의통로로정착되기위해서는시민들의정치적관심을확대시키고, 평상시시민들의결사체참여와다양한정치참여를유인할수있는제도적 교육적방안을모색할필요가있다. 한편, 이연구는연구방법론상의일정한한계를인정해야한다. 자료의신뢰성을확보하기위해촛불집회비참여자를조사대상에포함시키는노력을기울였으나, 온라인조사의특성상정유라입시비리보도와수능이후참여가급증한 10대를조사대상에포함하지못하였다. 또한지역변수의영향력은정치사회화의의미를고려한다면, 거주지보다는출신지역혹은특정지역의거주기간을측정변수로설정해야만연구결과의타당성을높일수있었다. 미디어이용과결사체참여역시단순히이용시간과가입하여활동하는단체수가아니라미디어신뢰도와결사체활동에따른연대감등의요인을고려할필요가있었다. 따라서이연구에서발견한분석결과는 2016년-2017년촛불집회참여자의특성을분석하는후속연구를통해보완과재검증이이루어져야할것이다.

34 142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참고문헌 경찰청 년경찰통계연보. 서울 : 경찰청. 금보령 국민 77% 집회영향력과거보다커 촛불집회가바꾼인식. 아시아경제 (4월 25일 ). 김관규 대학생유권자의미디어이용과투표행동 : 2008년제18대총선을대상으로. 언론과학연구 8권. 4호, 김상돈 김태준 자발적결사체가입이정치참여에미치는영향 : 정치효능감과시민권덕목의매개효과분석. 사회과학연구 16집. 1호, 김욱 투표참여와다른유형의정치참여간의연계성분석. 정치 정보연구 16권. 2호, 김철규 이해진 김선엽 이철 촛불집회 10대참여자의정체성과사회의식의변화 : 추적결과를중심으로. 경제와사회 85호 ( 봄 ), 나은경 이강형 김현석 댓글읽기 / 쓰기를통한온라인소통이대의민주주의사회에서갖는함의. 한국언론학보 53권. 1호, 맹문재 집회일지와어록, 현대시학 575호 (4월호), 민영 주익현 사회자본의민주주의효과 : 미디어이용과사회자본이정치적관심과신뢰및참여에미치는영향. 한국언론학보 51권. 6호, 민희 윤성이 감정과정치참여. 한국정치학회보 50집. 1호, 성동규 양소정 김양은 임성원 온-오프라인정치참여에대한미디어영향력비교연구.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24호, 송경재 사회적자본과한국의시민참여 : 관습적 비관습적참여와사회적자본. 한국정당학회보 12권. 2호, 손호철 촛불혁명과 2017년체제 : 박정희, 87년, 97년체제를넘어서. 서울 : 서강대학교출판사. 이갑윤 촛불집회참여자의인구, 사회학적특성및정치적정향과태도. 한국정당학회보 9권. 1호, 이강형 정치참여행위에있어서정치효능감과정서적반응의역할 : 분노 (anger) 와두려움 (fear) 을중심으로. 의정연구 19권. 2호,

35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43 이양수 한국적사회자본이주민의정치참여행태에미치는영향. 지방정부연구 10권. 3호, 이유진 촛불 태극기집회에 50~70대참가 보수지지층균열로분화이뤄진것. 경향신문 (4월 2일 ). 이정기 온 오프라인공간에서의저항적 ( 대안적 ) 정치참여에관한연구 : 미디어이용량, 미디어신뢰도, 정치신뢰도, 정치효능감이저항적 ( 대안적 ) 정치참여경험과의도에미치는영향. 미디어, 젠더 & 문화 18호, 이정기 정대철 광우병촛불집회에나타난미디어 2.0 현상에관한연구.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 통권 16호, 이준한 촛불, 매스미디어, 그리고민주주의. 사회과학연구 17집. 1호, 이지호 박근혜촛불, 누가왜참여했나. 한국선거학회 서강대학교현대정치연구소공동학술회의. 서울. 4월, 이현우 정치참여유형으로서의촛불집회 : 대표성과변화. 한국국제정치학회학술대회. 서울. 8월. 이현우 촛불집회참여강도분석 : 정체성, 분노, 효율성. 한국선거학회 서강대학교현대정치연구소공동학술회의. 서울. 4월. 장수찬 한국사회에나타난악순환의사이클 : 결사체참여, 사회자본, 그리고정부신뢰. 한국정치학회보 36집. 1호, 조기숙 촛불집회참여자의이념적정향 : 친북반미좌파혹은반신자유주의?. 한국정치학회보 43집. 3호, 조기숙 박혜윤 광장의정치와문화적충돌 : 2008 촛불집회에대한경험적분석. 한국정치학회보 42집. 4호, 조진만 정보화가정치참여에미치는효과 : 경험적분석. 한국정치학회보 45집. 5호, 황진태 년촛불집회시위의공간성에관한고찰. 경제와사회 90호 ( 여름 ), Dalton, Russell J Citizen Politics: Public Opinion and Political Parties in Advanced Industrial Democracies. New York: Chatham House. Gamson, W The Social Psychology of Collective Action. in A. Morris and C. Mueller, eds. Frontiers in Social Movement Theory. New Haven: Yale

36 144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University Press. Lukes, Steven A radical view. London: MacMillan Press. McAdam, Doug and Ronnelle Paulsen Specifying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Lies and Activism.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Vol. 99, No. 6, McCarthy, John D. and Mayer N. Zald Resource Mobilization and Social Movement: A Partial Theory.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Vol. 82, No. 6, Milbrath, Laster W. and M. L. Goel Political Participation: How and Why Do People Get Involved in Politics.? Chicago: Rand McNally College Publishing Company. Nie, Norman H. and Sidney Verba Political Participation. Fred I. Greenstein, Nelson W. Polsby, eds. Handbook Political Science Vol. 4. Nongovernment Politics. California: Addison-Wesley Publishing Company. Norris, Pippa Democratic Phoenix: Reinventing Political Activism.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Norris, Pippa, Stefaan Walgrave and Peter Van Aelst Who Demonstrates Antistate Rebles, Conventional Participants, or Everyone? Comparative Politics. Vol. 37, No. 2, Putnam, Robert D Bowling Alone: The Collapse and Revival of American Community. New York: Simon & Schuster Paperbacks. Rosenstone, Steven J. and John Mark Hansen Mobilization, Participation and Democracy in America. New York: Longman. Rucht, Dieter The Spread of Protest Politics. in Russell J. Dalton and Hans-Dieter Klingemann, eds. The Oxford Handbook of Political Behavior.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Schussman, Alan and Sarah A. Soule Process and Protest: Accounting for Individual Protest Participation. Social Forces. Vol. 84, No. 2, Tarrow, Sidney and Charles Tilly Contentious Politics and Social Movement. The Oxford Handbook of Comparative Politics. New York: Oxford University

37 2016 년 2017 년박근혜퇴진촛불집회참여의결정요인ㆍ 145 Press. Verba, Sidney, Kay Scholzman and Henry E Brady Voice and Equality: Civic Voluntarism in American Politics.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Walgrave, Stefaan and J. Manssens The Making of the White March: The Mass Media as a Alternative to Movement Organization. Mobilization. Vol. 5, No. 2, Walgrave, Stefaan and Joris Verhulst Towards new emotional movement? A Comparative Exploration into a Specific Movement Type. Social Movement Studies. Vol, 5. No. 3,

38 146 ㆍ의정연구제 23 권제 2 호 ( 통권 51 호 ) The Determinants of Participation in the Candlelight Protest for the impeachment of Park Geun-hye from 2016 to 2017 Do, Myo Yuen (Yeungnam Univers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determinants of participating in the candlelight protest for the impeachment of Park Geun-hye from 2016 to In particular, it revealed the effects of social economic factors, emotional factors, political orientation, and political attitudes and behaviors in participation of candlelight protests. To this end, the survey was conducted for candlelight participants and non-participants. The results of the study confirmed the effects of gender, ideology, political party, anger, dissatisfaction with the presidential performance, non voting activities, TV and newspaper use, and political association activities. Key words: Candlelight Protest, Protest, Unconventional Political Actions, Determinants Of Candlelight Protest Participation ( 접수일 ) ( 심사완료일 ) ( 게재확정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