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Arts & Topic ---- Special Theme : 제16회 메세나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값진 성장을 돌아보다 메세나대상 시상식 16 메세나대상 수상기업 11 Arts Plus 메세나 人 김정수 JS&F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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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 winter Vol.93 mécénat 문화예술로 아름다운 사회를 메세나 Special Theme 제16회 메세나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값진 성장을 돌아보다 mécénat 한국메세나협회 2015 winter Vol.93

2 Contents Arts & Topic ---- Special Theme : 제16회 메세나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값진 성장을 돌아보다 메세나대상 시상식 16 메세나대상 수상기업 11 Arts Plus 메세나 人 김정수 JS&F 회장 52 메세나 탐방 금호아트홀 연세 년 금호아트홀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 20 Column 메세나 후원을 통해 성장한 예술영재들 24 인문학의 향기 길 위의 作 家 들 2 34 Arts & Business Focus 2015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 Winter 리옹: 생텍쥐페리를 만나러 가는 길 A & B Couple 26 Arts Episode 58 동서식품 맥심 사랑의 향기 음악을 들으며 알아보는 클래식 용어 4 헨델 <리날도> 중 날 울게 두소서 60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61 후파르마 & 서울바로크합주단 영화 속 예술 예술가 이야기 4 <쇼생크 탈출>과 <인생은 아름다워> 30 The World Mécénat 뉴욕의 창의적인 예술 후원이 만드는 미래 Mécénat Close Up ---- 메세나 현장 48 Arts & Trend The Artist 정현종 시인 66 Culture Now 예술과의 공존을 통한 서점의 다변화 68 Arts Inside 34 현대자동차그룹 제2회 아트드림 콘서트 36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 38 한화그룹 한화예술더하기 재능 나눔 발표회 39 현대자동차그룹 2015 군인의 품격 40 메리츠화재해상보험 2015 메리츠아츠봉사단 41 한화그룹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42 두산 두산어린이아트스쿨 43 LG연암문화재단 LG아트클래스 44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아트 트리 프로젝트 시즌 2 45 SSCL 드라이브유어드림 마스터클래스 웹툰의 성장이 갖는 의미 Mécénat Now 한국메세나협회 소식 72 기업과 예술의 만남 74 회원사 소식 77 회원사 소개 메세나 통권 93호 발행일 2015년 12월 17일 발행인 박삼구 발행처 한국메세나협회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37 기계산업진흥회 본관 6층 Tel ~2 기획 한국메세나협회 경영기획팀 제작 하나티앤미디어 사진 라이트팩토리 출력 & 인쇄 팩컴코리아 홈페이지 한국메세나협회 기업과 예술의 만남 페이스북 정가 5,000원

3 한국메세나협회 소식 Mécénat News Mécénat News 04 Arts & Topic 한국메세나협회-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문화경영 활성화를 위해 손 잡다 한국메세나협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1월 23일 중소기업진흥공단 목 동 사옥에서 중소기업 문화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운영하며 중소기업들의 메세나 참여 를 위해 노력해온 한국메세나협회와 중소기업에 문화경영을 확산하여 기업문화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공 동의 관심에 따라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중소기업들의 예술지원 매칭펀드 및 문화가 있는 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2007년 시작된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은 중소기업이 예술단체를 지 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국고펀드에서 추가로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프로 그램으로, 예술단체는 이렇게 조성된 재원으로 공연 및 창작 활동을 하는 한편 지원기업의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치게 된다. 정부에서 문화융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 일 문화가 있는 날 의 경우, 이번 협약 및 직장인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으로까지 개최 범위를 넓히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의 지원을 받 기 힘든 지역의 풀뿌리 예술단체들이 중소기업 메세나 활동의 혜택을 받 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설명했다 메세나 회원 음악회, 제3차 A&B 포럼 가을이 무르익어가던 10월 28일 저녁 8시, 한국메세나협회가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접할 수 있는 음악회에 회원사 임직원 및 가족을 초청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5 메세나 회원음악회 의 이번 공연은 새 롭게 문을 연 금호아트홀 연세 개관음악제의 첫 공연. 특히 한국을 빛내 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 프리미 엄 공연이었다. 이날 두 사람은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 나타 제3번 d단조, Op.108, 그리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3번 c단조, Op.45, 제노후바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판타지 브릴란테, Op.33 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관객들은 가을밤 펼쳐지는 감미로운 선율의 향연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한편, 지난 9월 22일 오전 7시에는 한국메세나협회 제3차 A&B(Arts & Business) 포럼 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베토벤의 모든 것! 이라는 주제로 박종화 서울대 음대 교수가 기업과 예술의 만남 참여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렉처 콘서트를 펼쳤다. 박 교수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와 함께 베토벤의 치열한 정신과 작품 세계, 클래식이 정서적 으로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전했다 , 메세나 회원 음악회 3 제3차 A&B 포럼 Winter 문화가 있는 날 기업 문화재단 발전방안 연구 심포지엄 개최 2014년 진행된 문화의 달 세미나(10월 14일) 모습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경제학회는 12월 15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기업 문화재단 발전 방안연구-해외 문화재단 운영정책 비교연구를 중심 으로 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업의 메세나 활동에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 는 문화재단 활동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메세나협 회 연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재단을 통한 예술지원의 비중은 2010년 34.7%에서 2014년 41.6%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두 단체는 심포지엄에 앞서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약 두 달간 관련 주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기조 강연은 한국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이라는 주제로 곽수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는 한국 기업문화재단의 메세나 전략 방향 이라는 주제로 김재범 성균관대 경영 예술대학 교수가 맡는다. 이어 발표자 및 참석자들은 종합 토론과 질의 응답을 통해 관련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경제학회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기업 문 화재단의 역사가 깊은 미국, 일본,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재단의 발전 과 정과 예술 지원 정책, 운영 현황 및 지향점 등에 대한 입체적인 연구를 진 행하고, 이로써 우리나라 기업 문화재단의 발전 방향 수립에 도움을 주고 출연 기업의 바람직한 문화전략 수립 및 수행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 과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10~11월 문화가 있는 날 소식 이모저모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을 맞아 지난 10~11월에 다채로운 공연 및 행 사가 펼쳐졌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양한 문화행 사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정한 날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되며, 한국메세나 협회가 협력한다. 한국메세나협회는 회원사에 연간 20회 다양한 아티스트가 찾아가는 <메세나 아츠 프렌즈>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확대 시행하고 있다. 11월 25일에는 뉴스킨코리아 트레이닝룸에서 이상희앤프렌즈가 현악4중주 공연을 펼쳤으며, 10월 27일에는 대림미 술관(대림산업)에서 아카펠라그룹 제니스의 공연이 열렸다. 덕수궁 중명전(문화유산국 민신탁)에서는 앙상블 랑코르의 테라스 프로젝트(현악과 대금 콜라보)가 진행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직장배달 콘서트>로 전국 기업에 공연을 배달했다. 11월에 는 종근당 효종연구소에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이, 하드록카페 월드몰점 (롯데칠성)에서는 옥상달빛 어쿠스틱 콘서트 등이 열렸다. 10월에는 울산 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 KT에서 직장배달 콘서트를 가졌다. 각 기업 또한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주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월 광화문 사옥에서 아름다운 로비음악회 를 개최 하며, 11월 금호아트홀 연세와 대구아트센터 달은 각각 고3 수험생과 지역민을 초대해 클래식 음악 선물 을 전달했다. KT는 올레스퀘어에서 오페라 갈라쇼를 개최했으며, 신한카드는 10월에 덕수궁 석조전에서 가을밤의 공감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6개 지점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개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아름다운 로비 음악회 2 뉴스킨코리아에서 열린 현악 4중주 공연 3 종근당 효종연구소에서 열린 아카펠라 공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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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kt 문화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5월 개관한 kt체임 버홀은 420석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서남부 유일한 클래 식 전용 공연장입니다.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오후 4 시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프로그램을 통해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관 후 총 160회 공연, 누적관객 6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 한민국 클래식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클래식 애호 가와 공연장 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대한민국 클래식 공연 중 유일하게 olleh tv를 통한 공연실황 동시생중계 및 VOD 다시보기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 체임버홀은 대한민국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으 며, 여러분이 찾아주신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 악 티켓수익금은 청각장애아동 지원 사업인 kt소리찾기 사업과 기타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일시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오후4시 장소 목동 kt정보전산센터 1층 kt체임버홀 문의 , 주최 주관

6 Special Theme 2015 Mécénat Awards 제16회 메세나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값진 성장을 돌아보다 매년 회를 거듭할 때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모두의 축제, 메세나대상이 16회를 맞았다. 올해도 역시 한 단계 성장한 시상의 품격과 더욱 폭넓은 기업 후원의 스펙트럼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총 6개 부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인상적인 후원 활동을 펼쳐온 기업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근 클래식 영재들이 전해준 낭보 역시 이들의 문화예술을 향한 아낌없는 사랑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 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 그 꿈의 기저에는 항상 메세나가 있다 Winter 제16회 메세나대상 수상자들에게 수여된 신상호 작가의 Minhwa 시리즈, 2012~2013, Glazed ceramic

7 Special Theme 2015 Mécénat Awards 문화 강국을 꿈꾸는 모두의 축제 제16회 메세나대상 시상식 1 제16회 메세나대상 수상자 단체사진 2 이날 축하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감미로운 연주가 펼쳐졌다. 3 시상식에는 회원사 및 문화예술 관 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 냈다. 4 인사말을 하는 박삼구 한국메세나협 회 회장 5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12 Arts & Topic 지난 11월 24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6회 메세나대상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비주류 장르에 대한 후원이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이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writer 전규일(하나티앤미디어 수석기자) photographer 구본숙 비주류 장르에 대한 후원 이어진 값진 한 해 히 신진 예술가들의 산파 역할을 하고 있는 메세나에 힘입어 젊은 행하면서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영역이 얼마나 다양하게 확 준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는 수상 소감에서 5년 전 실행에 옮긴 작 제16회 메세나대상이 열린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차분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한 해였다 고 메 장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면서 흔히 비주류라 일컫는 소외 은 생각이 오늘의 큰 상으로 이어져 기쁘다 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 한 분위기 속에서 MBN 이혜경 아나운서의 밝고 화사한 오프닝 멘 세나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서 정부를 대표해 내빈으로 참석한 김 장르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으로도 모두에게 열린 문턱 낮은 미술관을 이어가겠다 고 말해 참석 트로 문을 연 시상식은 오후 5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시 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기 매우 고무적 이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상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 업 메세나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성장 이라는 평 창의상은 문화예술공간 올림푸스홀과 갤러리 PEN을 설립, 6년 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박 가와 함께 더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기 위해 메세나법 문화예술 향유 기회 넓힌 기업들의 선전 간 운영하며 문화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는 올림푸스한국 에 돌아갔 영주 이건산업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김희근 벽산엔지니 확대와 더불어 기업과 예술이 상생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심사평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제16회 메세나대상에서는 문화적 다양 다. 올림푸스한국 은 연간 30회 이상의 기획공연을 제작하는 한편 어링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윤영달 크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박재현 매일경제 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기업들이 대거 수상의 영광을 매년 1,000여 명의 소외계층을 초청해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라운해태제과 회장, 신수정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 등 경제 신문사 전무도 축사를 통해 조성진, 임지영, 문지영 등이 해외에서 안았다. 먼저 Arts&Business상은 한국암웨이 -한국조각가협회 등 문화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카 계 주요 인사와 문화예술계 및 언론계 인사, 회원사 관계자 등 300 거둔 쾌거는 기업 메세나가 거둔 값진 결실인 동시에 대한민국 문화 성남지부 커플이 수상했다. 한국암웨이 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 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이사는 외국계 기업이 문화로 현지 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술의 의미 있는 성장 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관한 암웨이미술관에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조각가협회 성남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도 문화예술로 사 시상식에 앞서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박삼구 한국메세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메세나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수정 서 지부와 함께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회를 해마다 개최해 예술가 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 이라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나협회 회장은 해마다 기업 메세나의 성과가 커지고 있다 면서 특 울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의 심사평이 이어졌다. 이번 심사를 진 들에게 작품을 발표할 무대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독려했다. 박세 이어서 문화경영상에는 벽산문화재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8 Special Theme 2015 Mécénat Awards 1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상 을 수상한 KT&G 백복인 대표이사 2 문화공헌상을 수상한 네이버문화재 단 오승환 이사장 3 메세나인상은 김정수 JS&F 회장이 수상했다. 4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우측) 과 문화경영상을 수상한 벽산문화재 단 송태호 이사장 5 창의상을 수상한 올림푸스한국 오 카다 나오키 대표이사 6 박재현 매일경제신문사 전무(우측) 와 Arts&Business상을 수상한 한국 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 한국조 각가협회 성남지부 이성옥 회장 7 만찬에 앞서 건배사를 제의하고 있 는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8 시상식을 마친 후 만찬 자리에서 포즈를 취한 수상 기업들 벽산문화재단은 벽산희곡상을 제정, 극작가의 창작 여건 토대를 마 게 오페라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문화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 인터넷을 통해 보다 많은 창작자가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남으로써 평 형상에 접목해 흙으로 구운 작품으로 민속예술에 근간을 둔 화려한 련하고 타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희곡 분야를 지원 쳐왔다. 김정수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문화예술을 즐긴다는 것은 범한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 고 말했다. 패턴을 도자조각에 활용한 작품이다. 해 한국 연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또 2012년부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 임을 강조하면서 더 많은 이들 2015 메세나대상 영광의 대상은 KT&G가 수상했다. KT&G 시상식을 마친 뒤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터 진행해온 학교 방문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 넥스트 클래식 을 진 이 오페라를 부담 갖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고 포부 는 서울 홍대, 충남 논산, 강원 춘천에 상상마당을 개관하고 비주류 김태형은 타고난 균형 감각과 곡 해석 능력으로 일찍부터 한국을 대 행하며 예술단체의 자발적 재능 기부를 활성화해온 것도 벽산문화 를 밝혔다. 문화 육성이라는 특화된 분야에 메세나 활동을 집중해온 공로를 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주자로 주목받아온 저력 있는 피아니스트다. 재단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다. 송태호 벽산문화재단 이사장은 높이 평가받았다. 상상마당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플랫폼으 축하 공연에서 그는 알렉산더 스크랴빈의 피아노를 위한 24개의 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연극과 희곡 분야에 대한 후원이 필요하기에 제16회 메세나대상 영예의 대상, KT&G 로 자리매김하면서 대중과 신진 예술인 간의 교류를 맺게 하여 문 렐류드 와 피아노를 위한 왈츠 A-flat장조, Op.38 을 연주하면서 시작한 일이 뜻하지 않게 큰 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 문화공헌상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인디뮤지션, 신진 미술작 화향유 및 문화 재생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백복인 힘 있는 타건과 우아한 기교를 선보이며 시상식에 참석한 청중들의 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후원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가 등을 다각도로 지원해온 네이버문화재단이 선정됐다. 네이버문 KT&G 대표이사는 지금의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기업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 해 동안 문화예술 후원에 가장 앞장선 개인에게 수상하는 메 화재단은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플랫폼을 조성해 누구나 쉽게 문화 문화 기여도를 더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과 함께 행복한 축하 공연까지 끝나고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 수상 기업들과 대한 세나인상은 테디베어뮤지엄 으로 잘 알려진 김정수 JS&F 회장이 예술을 소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드는 한편, 열린연단:문화의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고 말해 큰 박수 민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축배를 끝으로 제16회 메세나대상은 수상했다. 김정수 회장은 2008년 창단한 무악오페라단을 중심으로 안과 밖 이라는 주제로 인문과학 강연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인 를 받았다. 그 어느 때보다 융성하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오페라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이루고자 노력해온 공로를 인 문학에 익숙지 않은 20~30대도 쉽게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 한편 이번 수상 기업들에게는 특별히 도예가 신상호 작가가 제작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두터운 후원과 아낌없는 사랑을 확인한 정받았다. 또한 매년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일반 학생들에 도록 했다. 오승환 네이버문화재단 이사장은 정보의 평등을 가져온 한 Minhwa 시리즈가 수여됐다. 한국적인 색상과 문양들을 동물 뜻깊은 자리였다.

9 Special Theme 2015 Mécénat Awards 메세나대상 수상기업 대상 문화공헌상 메세나인상 문화경영상 창의상 Arts&Business상 Arts & Topic Winter KT&G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 춘천 추가 개관 비주류 문화 육성 및 지역문화 활성화 네이버문화재단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인디뮤지션 및 신진 미술작가 등 다각도로 지원 김정수 JS&F 회장 무악오페라단 창립 및 대형 오페라 제작 오페라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 벽산문화재단 벽산희곡상, 윤영선연극상 제정 통해 희곡분야 지원, 연극 발전에 기여 올림푸스한국 올림푸스홀 과 갤러리 PEN 설립 6년간 다양한 문화공헌사업 진행 한국암웨이 & 한국조각가협회 성남지부 성남지역 미술작가 전시 지원과 지역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 KT&G는 2007년 상상마당 홍대, 2011년 상 상마당 논산, 2014년 상상마당 춘천을 개관하 고 비주류 문화 육성 이라는 특화된 분야에 메 세나 활동을 집중해왔다. 인디음악, 독립영화, 시각예술, 디자인 분야의 창작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문화향유 및 문화 재생산의 공간과 진정한 메세나 기업으로의 역할을 충실 히 하고 있다. KT&G 상상마당은 아티스트와 대중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향유할 수 있는 선 순환구조의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 창작 쇼 케이스 처럼 젊은 창작자 지원에 특화해 실질 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방식을 개발하고 운영 한 우수 메세나 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교외형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지역형 문화공간으로 구 성된 상상마당 논산, 공연예술 중심 공간으로 Art 와 Stay 의 결합을 추구하는 상상마당 춘 천을 운영하는 등 지역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 을 운영해 지역 주민과 젊은 층에게 다양한 문 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일상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인디음악,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플랫폼을 조성,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소비 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온 스테이지 를 통해 매주 실력 있는 인디밴드를 소개하고 무료 라이브 공연을 통해 비주류 뮤 지션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라이브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2013년부터는 헬로! 아 티스트 라는 사업을 시작해 네이버캐스트 노 출, 오프라인 전시 지원, 온스테이지 뮤지션과 의 콜라보레이션 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 으로 젊은 시각예술 창작자들과 온라인 이용자 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 과 같은 인문과학 강 연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명망 있는 석학들 을 초청해 깊이 있는 인문학 콘텐츠의 강연을 갖고, 강연 내용과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인 문학에 익숙지 않은 20~30대도 쉽게 양질의 콘텐츠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문학 콘텐 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테디베어뮤지엄 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를 운영하는 JS&F의 김정수 회장은 오페라 대중 화와 저변 확대를 이루고자 노력해온 한국 오 페라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2008년 본격적으 로 (사)무악오페라를 설립해 매년 공연을 무대 에 올리고 있으며 그동안 다양한 시도를 오페 라에 접목시켜왔다. 2012년 <나비부인>을 드라 마 연출가 황인뢰 감독에게 맡겨 드라마적인 요소와 영상을 창출해내 호평을 받았으며 소설 가 양인자와 함께 <투란도트>(2014), <피가로의 결혼>(2015)의 대본 번안을 하여 관객들이 오 페라를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를 열 어주었다.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해 고등학생, 대학생들에게는 1만~4만 원의 저렴한 티켓제 공으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하였으며 중국인 유학생, 다문화가정 구성원들 과 기업인들을 연결해 오페라 관람 기회를 제 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국 무대 진출을 꿈꾸 는 성악가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주는 등 문화예술 후원자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벽산문화재단은 한국 연극계의 발전을 위해 벽 산희곡상을 제정, 상대적으로 지원이 빈약한 희곡분야를 지원하고 희곡작가층을 두텁게 하 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이 시대 젊은 연극인들 에게 한국 연극이 나아갈 하나의 방향을 제시 하고자 윤영선연극상 을 제정, 한 해 동안 활 발한 활동을 한 작가 및 연출가 중 1인을 선발 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벽산문화재단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중고등 학교 클래식 공연 지원 사업인 벽산 넥스트 클 래식을 2012년부터 진행해왔으며, 2010년부터 우수 음악단체를 발굴해 전략적인 지원을 아끼 지 않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공연의 기회가 적 은 중 소음악단체에 공연의 기회를 제공함으 로써 문화예술 활동 저변 확대 및 예술단체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를 유도하는 등 선순환적 사회공헌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영재 아티스트를 발굴, 가능성 있는 인재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도록 지속 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은 문화예술을 통해 감동과 행 복을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함으로써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예술 공간 올림푸스홀 과 갤러리 PEN 을 6년간 운영하 면서 신진 아티스트 창작 활동의 거점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 올림푸스홀에서는 연간 30 회 이상의 기획공연을 제작해 클래식음악 공 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비영리기관의 자선행사 및 후원이 필요한 열악한 환경의 문 화예술단체에는 공연장 관련 인프라를 무상으 로 제공해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한 올림푸스 앙상블을 창단해 젊은 아티스트 창작 활동을 후원하고 있으며 연 6회 이상의 기획공연을 개최해 신진 예술가의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갤러리 PEN을 통해 장석준, 안웅철, 사이다, 지나정, 조성민 등의 사진작가 를 후원하는 등 사진작가 지원에도 아낌없는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소아암 환아 대상 사진교육 아이엠카메라 등 예술치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암웨이 가 지난 2011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관한 암웨이 미술관은 전시 및 기획행 사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각종 문화와 예술 작품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개 관 이래 2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의미 있는 문 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조각 가협회 성남지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창작자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작품 판매 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기업과 예술의 만남의 좋은 본보기로 꼽혀왔다. 한국암웨이 와 한국 조각가협회 성남지부는 2012년 <상상정원전- 현대조각으로 재현된 세계>전, 2013년 <바람의 정원, 그리고 사색의 조각>전, 2014년 <조각, 색으로 물들다(BE COLORFUL)>전, 2015년 <당 신의 가을조각-WONDER FALL>전 등 2012년 이후 해마다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주민 들을 위하여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순수 조형예술을 보다 많은 사람 들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름 다운 결연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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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Special Theme 연간 30억 원을 지원하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악기도 지원하 층 청소년에게 예술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열린 콩쿠 고 있다. 임지영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연주한 바 르였다. 20 Arts & Topic 기업 메세나, 예술 강국의 뿌리가 되다 메세나 후원을 통해 성장한 예술영재를 중심으로 2015년은 한국 클래식사에 길이 남을 역사가 쓰여진 한 해다. 클래식의 변방에서 중심지로 거듭나며 세계인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는 원동력으로 기업 메세나의 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writer 김슬기(매일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이올린이 바로 이 재단 소유다. 지난해 4월부터 10억 원에 달하는 1794년산 주세페 과다니니와 연간 보험료 500만 원을 지원했다. 재 단은 1993년부터 명품 고악기 10점을 구입해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 자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악기 대여와 연주 기회 제공으로 어린 새싹들에게 두 날개를 달아주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클 래식 영재의 산실이 되어왔다. 영재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기업의 든든한 지원 이 밖에도 기업인들의 도움은 무궁무진하다. 조성진은 2009년부터 대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일곤) 장학금을 받고 있다. 민남규 케이디켐 대표가 재단 소개로 조성진에게 연간 2,000만 원씩 후원해왔다. 대 원문화재단은 지난해 메세나대상을 받을 정도로 음악 영재 지원에 입상자에게는 특전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유진, 김대진 교수에 게 1주일에 한 번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마스터클래 스나 레슨은 언감생심이던 소녀에게 국내 최고 조련사의 가르침이 더해지자 실력은 날개를 달았다. 그리고 마침내 부조니 피아노 콩쿠 르까지 석권하게 된 것이다. 문 양은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9~2013년 한국메세나협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최근 한국 사회는 계층 간 이동이 힘들다는 금수저-흙수저 논란으로 시끄럽지만, 적어도 음악 영재들에게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뛰어넘게 해주는 메세나의 뜀틀 이 있었다. 메세나는 제2의 조성진 만들어낼 토대다 예전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인터뷰에서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자신 Winter 적극적이다. 두산그룹도 영재 육성에 적극적이다. 2012년 9월, 만 을 마치 친손녀처럼 대해주신 고( 故 ) 박성용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12세 나이로 종전 조성진이 지녔던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의 최연 에 대한 그리움의 말이었다. 해외에서 콩쿠르가 있거나 연주회가 클래식 영재의 산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연주 기회를 줬다. 2011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데뷔 연주(세종솔로 소 수상 기록을 갈아치운 이혁 군은 두산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의 있으면 박수부대 를 자청해 오셔서 기립박수를 보내시던 모습도, 젊 임지영에 이어 조성진까지. 한국 클래식 영재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스츠와 협연)를 위해 항공권도 지원했다. 이런 후원이 성장의 밑 장학생이다. 유독 클래식 음악계에 이처럼 메세나의 손길이 많이 닿 은 친구들처럼 문자메시지로 응원의 말을 보내주시던 모습도 너무 지난 5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임지영 거름이 된 것은 자명한 일이다. 는 것은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많은 영재들이 배출되고 있기 때 그립다 고 그녀는 회상했다. 손열음에게 고 박성용 회장은 단지 후 이 한국인으로서는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10월 폴란드 쇼 임지영도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지난 9월 이탈 문이다. 조성진, 문지영은 10대 시절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 견인이 아니라, 인간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어른이기도 했다. 그리 팽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조성진이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올해에만 리아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문지영도 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그들의 재능을 알아본 기업인들은 아낌없 고 금호음악회의 울타리 안에서 음악적 동료들도 만나게 됐다. 세계 3대 콩쿠르의 우승자 가운데 두 명을 배출하며 겹경사를 맞은 2010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 섰다. 1998년 시작된 금호영재콘서 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조성진 신드롬 을 한국 사회는 주목할 필요가 있 것이다. 이런 기쁜 승전보의 배경에는 기업 메세나의 꾸준한 후원이 트 시리즈는 만 14세 미만의 전도유망한 음악 영재를 위한 무대다. 메세나가 얼마나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는지는 문지영의 성장이 다. 올겨울 우리는 첫 내한공연의 5,000석 좌석은 물론, 콩쿠르 연 있었다. 각종 기업과 재단이 음악 영재들에게 그 가능성만 보고 장 2011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손열음, 극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문지영이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것은 7세 주 음반 5만 장이 매진되고, 20대 젊은 피아니스트를 아이돌 못지않 학금과 음악회 기회를 주고 공연을 후원한 덕분에 클래식 음악 저변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선욱, 2012년 무렵이다. 1급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는 아이 은 슈퍼스타로 바라보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악기 대여 등을 통한 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가 장애인 부부의 자녀라고 왕따를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한 나머지 기업메세나가 클래식 음악계에 씨앗을 뿌린 지 20여 년 만에 일어난 조성진이 토종 연주자로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데는 기업 지금까지 1,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피아노를 가르쳤다. 소녀에게는 재능과 무서운 열정이 있었다. 11세 기현상이다. 그 묵묵한 기다림의 시간이 조성진을 낳은 토대가 된 건 인들의 물심양면 후원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회 무대에 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은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 에 출전한 선화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거머쥐었고, 2009년 4월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의 윤디가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 면서 쌓은 경험을 선사해준 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 하모닉 예술감독에게 협연을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을 정도로 임지 폴란드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8월에 이 10년 전이다. 이후 랑랑과 함께 클래식 바람을 일으키면서, 중국 구)이었다. 그는 2005년 불과 11세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금호영 영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콩쿠르 우승 후 1년 동안 아시아 는 아트드림 음악 콩쿠르 에서 중등부 대상을 받았다. 한국메세나협 에서는 수천만 명의 클래식 키드가 자라났다. 이들은 자연스레 음악 재콘서트 로 데뷔했다. 조성진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본 재단은 매년 나항공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 지원도 약속했다. 클래식 음악계에 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 현대자동차그룹의 후원으로 저소득 을 즐기는 수요로 성장해 두터운 중국 공연계의 토대가 되고 있다. 올가을 불어온 낭보로 인해 이 땅에도 수많은 조성진 키드가 태어 날 씨앗이 심어졌다. 그들에게도 다시 기업인들의 메세나가 단비처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의 모습 부조니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문지영 NHK 심포니 내한공연 손열 음의 협연 5 피아니스트 이혁의 연주 모습 쏟아지길 바란다. 한국이 세 계의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 기 위해서는, 예술가의 뒤에 서 그림자가 되길 자처하는 메세나인과 기업의 이름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슬기 기자는 매일경제신문 문화부 소속으로 문화예술 전 반에 걸친 폭넓은 관심과 이해, 진중한 시선을 바탕으로 기자 만이 가능한 치열한 고민을 기 사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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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인문학의 향기 길 위의 作 家 들 ❷ 1 2 리옹: 생텍쥐페리를 만나러 가는 길 생텍쥐페리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소우주를 발견했던 작가다. 그는 하늘을 벗삼아 마음껏 사유했고 나와 너의 물리적 거리를 길듦을 통해 좁혔다. 리옹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가장 자유로운 영혼의 탄생지, 리옹 불운조차 우리가 가진 자산의 일부다.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중) 생텍쥐페리 하면 모두들 어린 왕자 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나 는 남방우편기, 야간비행, 인간의 대지 등 다른 작품들도 무 척 좋아한다. 자신의 체험을 온전히 예술의 자양분으로 삼은 대표 적인 작가가 바로 생텍쥐페리다. 20세기 초반에, 그것도 1차 세계대 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민간우편기와 군용기를 모두 조종할 수 있었던 극소수의 파일럿 중에서 생텍쥐페리는 작가 라는 직업까 지 겸업했던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사막에 불시착하여 무려 5 일 동안 음식도 물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채 사막을 걷고 또 걷다 가 아랍인 유목민에게 구조되기도 했으며, 비행기를 착륙시키던 중 뇌를 크게 다쳐 다시는 비행은 물론 글쓰기도 계속하지 못할 뻔한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때마다 불굴의 의지와 행운의 여신의 도움을 받아 살아났고, 끝내 위대한 작가가 되었다. 리옹은 그런 생텍쥐페리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 자가 나란히 창공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동상도 리옹에 가면 만 날 수 있다. 길들임의 철학 writer 정여울(문학평론가) 생텍쥐페리의 흔적을 만나기 위해 리옹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나 는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과 남방우편기 를 읽으며 그의 인생 행 로를 가만히 곱씹어보았다. 생텍쥐페리는 무엇보다도 하늘을 날아 다니며 사람들에게 소중한 편지와 우편물을 실어다 주는 우편조종 사의 일을 사랑했다. 12세 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본 경험이 그에 게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일찍 죽고, 남동생도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로 더욱더 죽음 에 민감 해진 그는 가족들의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시험에 합격 했다. 어려운 조종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거기가 끝이 아니었다. 약 혼녀 루이즈는 생텍쥐페리가 조종사이자 공군으로서 복무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했고, 결국 두 사람은 파혼하기에 이른다. 사랑했지 만, 자신의 꿈을 지지해주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할 수 없었던 것이 다. 그는 부귀영화를 꿈꾸기보다는 마음껏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눈부신 자유를 선택했다. 생텍쥐페리는 성채 에서 이렇게 말했다. 물론 인간에게는 씨앗 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며 살아갈 수 있는 닫힌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 만 인간에게는 또한 일상생활에 전혀 쓸모없을지라도 광활한 은하수 와 바다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말 그랬다. 그에게 하늘은 자유의 높 이, 상상력의 넓이, 감수성의 폭을 끊임없이 확장시키는, 어른들을 위 한 최고의 놀이터였다. 천장 높이를 단 한 뼘만 높여주어도 인간의 사 고력과 창의력이 훨씬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 한 뼘의 천 장 높이에 어떤 물건을 둘 수 있어서가 아니라 공간의 여백 이 인간 의 상상력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무엇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엇이 없 는 공간이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사유를 할 틈새를 주니까. 생텍쥐 페리에게 하늘이야말로 그런 창조성의 여백 이었다. 마음껏 생각할 수 있는 공간. 이것이 쓸모 있을까, 사람들이 이 생각을 어떻게 평가 할까, 이런 식으로 판단 하지 않는 진정 제멋대로인 상상의 공간. 그 텅 빈 하늘의 여백이 생텍쥐페리로 하여금 지상의 상상력 을 넘어서 도록 도와주었을 것이다. 하늘, 바다, 산, 구름, 별, 강물. 이 모든 자 연의 풍경들이 우리의 숨가쁜 사유의 심박수를 문득 낮춰줄 것이다. 탁 트인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너그러워지고, 싱 그러워지며, 생기 넘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우리에겐 빌딩숲에 가 려진 조각난 하늘이 아닌 진정 탁 트인 텅 빈 창공이 필요하다. 길들임,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방식 어린 왕자가 여우를 길들였듯이, 장미가 어린 왕자를 길들였듯이, 조종사와 어린 왕자가 서로를 길들였듯이, 생텍쥐페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존재들을 사랑스러운 존재로 길들였다. 그들에게 적대감이 아닌 친절과 무조건적인 환대를 베풂으로써. 심지어 그는 실제로 여 우나 카멜레온을 길들이기도 했다.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오지에 근 무할 때마다 그는 동물들에게 정을 붙이고 그들에게 말을 걸었던 것 이다. 그 길들임의 철학 에 꼭 맞게, 생텍쥐페리는 이방인들에게 다 정했고, 누구에게나 친절했으며, 그 무엇보다도 우정 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아무런 희망 없이 사막을 헤매며 생명을 걸고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나는 과거에는 미처 알 수 없었던 인생의 진실을 깨달았다. 당시 에 나는 길을 잃었다는 절망감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든 것을 정말 포기하고 난 뒤 오히려 마음에 알 수 없는 평온이 찾아왔다. 바로 그런 시간, 인간은 스스로를 재발 견하고, 자신에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 - 인간의 대지 중에서 나는 힘들 때마다 인간의 대지 를 읽으며 나약해진 의지를 다잡 곤 한다. 이것은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 생텍쥐페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변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았다. 자포자기한 상 태가 되고 완전히 마음을 놓아버리니 그제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 더라고. 욕망이라는 것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내게 다가와주지 않는 것.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이제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고 하는 순간에, 진짜 희망은 시작된다는 것을. 무엇 을 가지고, 집착하고, 경쟁하는 데서 나오는 희망이 아니라 무엇을 버리고, 누군가와 연결되고, 타인을 배려하는 데서 나오는 희망이 진 1 생텍쥐페리의 이름을 딴 생텍쥐페리 길 2 리옹의 자전거 타는 사람들 3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 동상 4 생텍쥐페리의 생가 3 4 짜임을.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후에야 발견하게 된다. 자포자기 의 상태는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런 순간에야 인간은 비로소 자 기 자신의 친구가 될 수 있으니. 절망은 꼭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희 망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비로소 반딧불처럼 희미하게 켜지는 영혼의 불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 생텍쥐페리는 인간다움이라는 것. 그것은 단적으로 말하면 스 스로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말하 면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단어조차 달콤하고 다정해진다. 책임을 졌 을 때의 그 뿌듯함은 다른 기쁨에 비할 바가 아니다. 무거운 책임감 을 끝까지 이겨냈을 때의 그 행복함에 비하면 책임이 주는 부담감은 아무 것도 아니다. 무언가 책임질 수 있다는 건 내 안에 누군가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돌볼 수 있는 그런 따뜻함과 강인함이 남아 있다 는 증거다. 인간은 무언가를 책임질 수 있을 때, 인간관계에서 파생 되는 모든 고통과 불이익까지 책임질 수 있을 때, 진정 성숙할 수 있 다. 모든 통과의례는 그리하여 나에게 주어진 책임을 어디까지 완 수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품고 있다. 그 통과의례를 힘겹게 거쳐 가야만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있다. 생텍쥐페리에게 길들임이란 너를 나에게 맞추는 것 이 아니라 너 와 나 사이에 어떤 끊을 수 없는 매듭, 보이지 않는 끈을 만드는 것 이다. 귀엽거나 사랑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먼 조금은 무서운 카멜레 온마저 길들이려 하는 그는 단지 자신의 외로움을 해소하려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있는 존재들 의 외로움을 함께 나누려고 하는 것이 아 니었을까. 우리가 서로에게 길듦을 통해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존 재, 외면할 수 없는 존 재, 언제나 걱정하고 돌 정여울은 문학평론가로 헤세로 가 보고 싶은 존재가 됨으 는 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의 로써 삶의 의미는 더욱 고전 및 문학 관련 인문서를 출간했 커지고, 깊어지고, 따스 다. 현재 다양한 매체에 음악과 문학 에 관한 글을 연재 중이다. 해지니까 Winter

14 Arts Episode 1 음악을 들으며 알아보는 클래식 용어 ❹ 26 Arts & Topic 오페라와 오푸스, 다양한 작품번호들 헨델 <리날도> 중 날 울게 두소서 모든 위대한 작곡가는 오페라에 심취했다. 뚜렷한 성격을 갖춘 등장인물의 갈등, 대립, 조화가 모두 녹아들어간 오페라는 그 자체로 완벽한 종합예술 작품이었다. 헨델은 오페라의 대가였다. 25세 되던 1710년, 세계의 수도 런던으 로 건너간 헨델은 <리날도>를 히트시켜 단번에 오페라의 세계를 제 패했다.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천둥, 번개, 불꽃놀이 뿐 아니라 진짜 새 떼가 등장하는 등 대단한 장관이었다고 한다. 영 화 <파리넬리>에 나오는 날 울게 두소서(Lascia ch io pianga) 는 마 녀에게 잡힌 십자군 대장의 딸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다. 날 울게 두소서, 잔인한 내 운명! 내가 오직 자유만을 갈망한다는 것, 내 마음속 아픔을 잊게 하소서, 고통의 굴레를 벗게 하소서! 종합예술 작품으로서 오페라 17세기, 최초의 오페라 <오르페오>가 탄생한 뒤 베네치아, 로마, 나 폴리 등 여러 도시에 오페라 극장이 열렸다. 귀족뿐 아니라 평민들 도 돈만 있으면 오페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오페라의 성공은 작곡 가에게 돈과 명예를 안겨주는 보증수표였다. <메시아>를 작곡한 헨 writer 이채훈( 진실의 힘 음악여행 길잡이) 영화 <파리넬리> 스크릿 샷. csony Pictures Classics. 헨델의 오페라 <리날 도(Rinaldo)>에 등장하는 아리아 날 울 게 두소서(Lascia ch io pianga) 는 오페 라 아리아의 정수로 꼽힌다. 2 QR 코드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날 울게 두소 서 (영화 <파리넬리> 중) 3 QR 코드 헨델 파사칼리아 G단조 (영국 CH4 다 큐멘터리 중 헨델과 스카를라티 경연 ) 4 교향곡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베토벤의 <에로이카(Eroica)> 의 작품번호는 Op.55다. 베토벤의 작품 중 55번째로 출판된 곡을 뜻한다. (사진 출처 : en.wikipedia.org) 델이 오페라 작곡가였다면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헨델 이 오라토리오로 눈을 돌린 건 1730년대 말 오페라단이 흥행 실패로 파산하자 저예산으로 공연을 이어가려 한 임시방편이었다. 다른 작곡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사계> 등 450곡의 협주곡을 남 긴 비발디도 오페라가 주된 관심사였다. 그는 94편의 오페라를 작 곡했는데, 이 중 20편 안팎의 악보가 지금도 전해진다. 비발디는 1741년 객지인 빈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이 마지막 여행도 오페라 공연을 추진하는 게 목적이었다. 교향곡의 아버지 라 불리는 하이든 도 실제로는 오페라 작곡이 본업이었다. 그는 에스터하차 궁전의 극 장에서 공연할 오페라를 작곡하고 감독했다. 1776년, 하이든은 당 시 문화계 주요 인물들의 약전( 略 傳 )인 <오스트리아의 학자>에 실릴 자신의 대표작 목록을 만들었는데, 여기엔 오페라 <약제사>, <오판 된 부정>, <뜻밖의 만남>이 포함된 반면 교향곡과 현악사중주곡은 한 곡도 없었다. 영국인은 하이든을 음악의 셰익스피어 라 부르기도 했고, 하이든도 자기 오페라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모차르트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피아노곡을 쓰고 있을 때도 뭐 하고 있냐? 물어보면 오페라를 쓰는 중 이라고 대답하곤 했 다. 1778년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말했다. 제 머릿속은 온통 오페라 생각뿐입니다. 이탈리아 오페라, 독일 오페 라, 프랑스 오페라. 모차르트의 협주곡과 소나타 등 기악곡들도 오페라처럼 들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기악곡의 주제도 오페라의 등장인물처럼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이 인물들이 갈등, 대 립, 발전하다가 조화를 이루며 오페라처럼 마무리된다는 것이다. 17~18세기 작곡가들은 내가 작품 하나 했지 하면 오페라를 하 나 썼다 는 뜻으로 통할 정도였다. 사실, 오페라(Opera)란 말 자체 가 작품 이란 뜻의 라틴어 오푸스(Opus)의 복수형이다. 왜 복수형 일까? 오페라에는 독창뿐 아니라 이중창, 삼중창, 합창 등 여러 작 품들이 들어 있다. 또한 오페라는 음악과 대본, 의상과 세트, 조명과 소품 등 모든 분야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복수 형을 썼다고 할 수 있다. 바그너는 자기 작품을 설명하기 위해 종합 예술 작품 (Gesamtkunstwerk)이란 말을 사용했는데, 작품들 이란 뜻의 오페라(Opera)와 결국 같은 말이다. 작품번호 속에 숨은 의미 오페라의 단수형인 오푸스(Opus)도 자주 쓰는 음악 용어다. 한 작 곡가의 작품이 출판된 순서에 따라 매긴 일련번호가 바로 오푸스 번 호다. 가령 베토벤 교향곡 3번 Eb장조 Op.55 <에로이카> 라 하면, 그의 작품 중 55번째로 출판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Op는 Opus 를 줄여서 표시한 것이다. <에로이카> 교향곡의 작품번호는 외우기 쉽다. 교향곡의 역사에서 이처럼 혁명적인 작품은 없었다.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예찬한 이 작품은 연주 시간과 악보 부피가 과거 교향곡의 갑절이 넘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오오~ 하는 탄성 이 절로 나왔을 테니 작품번호도 오오~, 즉 Op.55가 됐다고 생각 하면 절대 잊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 조 Op.77 또는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Op.77 하면 그 작곡가의 작품 중 77번째로 출판된 곡을 뜻한다. 오푸스 번호는 19세기 들어 널리 쓰이게 됐는데, 이 시기에 저작 권 개념이 싹텄다는 뜻이다. 오푸스 번호를 매기며 작품을 출판한 사람은 베토벤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의 Op.1은 세 곡의 피 아노 트리오로, 1795년에 출판됐다. 베토벤의 작품 중 WoO 란 번 호가 매겨진 곡들도 있다. 이것은 작품번호 없는 작품 (Werke ohne Opuszahl)이란 뜻으로, 생전에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을 20세기 음 악학자들이 정리하며 매긴 번호다. 베토벤 이전 작곡가들의 작품번호는 각양각색이다. 모차르트의 번호 K 는 그의 작품 목록을 정리한 오스트리아 음악학자 루트비히 쾨헬(Ludwig Köchel)의 이니셜에서, 비발디의 작품번호 R 은 덴 마크 음악학자 페터 리옴(Peter Ryom)의 이니셜에서 각각 따왔다. 하이든의 작품 750곡을 정리한 안토니 호보켄의 이름까지 기억하 기는 너무 버거우니 건너뛰자. 바흐 작품번호 BWV (Bach Werke Verzeichnis)와 헨델 작품번호 HWV (Handel Werke Verzeichnis) 도 후세 학자들이 정리한 번호다. 바흐와 헨델의 동갑내기 작곡가로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1685~1757)가 있다. 555곡의 빼어난 소나타를 작곡해서 바로크 시대의 쇼팽 으로 불리는 그는 23세 때인 1708년 베네치아에서 헨델 과 음악 실력을 겨룬 적이 있다. 1985년, 영국의 한 방송사가 헨델 탄생 300년을 기념하며 그의 일대기를 방송했는데, 이 경연 장면을 재연했다. 오르간 실력은 헨델이 훨씬 뛰어났지만, 쳄발로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고, 청중 중에는 스카를라티의 스타일을 좋아한 사람 이 더 많았다고 한다. 헨델은 런던으로, 스카를라티는 스페인으로 갔기 때문에 두 거장은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서 로 깊은 호감을 갖게 됐고, 특히 스카를라티는 헨델의 이름만 들으 면 성호를 그으며 찬탄했다고 한다. 스카를라티의 작품번호도 모차 르트처럼 K 를 쓰는데, 20세기에 그의 작품을 새롭게 정리한 쳄발 로 연주자 랄프 커크패트릭(Ralph Kirkpatrick)의 이니셜에서 따 왔다. 이채훈 PD는 MBC 시사교양 PD로 재직하며 클래식 음악 다큐멘터리를 다수 연출했다. 최근에는 진실의 힘 음악여행, 와락 음악교실 등 음악 강연자로 활동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ET가 인간을 보면?, 클래 식 400년의 산책, 클래식, 마음을 어루만지다, 내 가 사랑하는 모차르트 등이 있다 Winter

15 Arts Episode 2 영화 속 예술 예술가 이야기 ❹ 28 Arts & Topic 잃어버린 낭만에 대하여 <쇼생크 탈출>과 <인생은 아름다워> 1, 2 영화 <쇼생크 탈출> 스크린샷 1994 Castle Rock Entertainment 3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스크린샷 Alexdevil, it.wikipedia.org 모두가 낭만이 사라진 시대라고 탄식한다. 하지만 절망하진 말자. 순간의 경험을 영원한 추억으로 만드는 위대한 연금술. 음악은 여전히 힘이 세다. 1 writer 홍승찬(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학과 교수) 고통도 이겨내는 음악의 아름다움 살면서 가끔씩 사람은 도대체 무엇으로 사는지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영화 속 명장면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쇼생크 탈출>과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는 장면 들입니다. 먼저 영화 <쇼생크 탈출>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젊은 은행가 앤디 듀프레 인은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아 쇼생크 감옥에 갇힙니 다. 간수들의 부당한 처사와 다른 죄수들의 폭력까지도 꿋꿋이 견디며 힘겹게 버티던 어느 날, 간수 한 사람을 도와 세금을 덜 내도록 한 것이 알려지면서 교도소장과 다른 간수들의 세금 감면은 물론 교도소장이 죄수들에게 일을 시켜 착취한 돈을 세탁하고 관리하는 일까지 맡게 되어 그들의 신임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얻은 여유와 혜택을 활용해 동료 죄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을 씁니다. 여기저기 편지를 써서 도서관을 꾸미고 책을 기증받는가 하면 새로 들어온 젊은 죄수를 가르쳐 검정고시에 합격시킴으로써 이를 지켜본 죄수들 모두 에게 보람과 긍지를 안기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의 방에서 뜻밖에도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녹음한 음반을 발견한 앤디는 그 음반을 틀고 마이크를 연결해 스피커를 통해 교도소 전체에 음악이 흐르도록 합니다. 순간 교도소 안의 모든 사람들은 마 치 시간이 멈춘 듯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서 음악에 귀 기울입니다. 이제 껏 그 안의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는 그 노래는 백작부인과 수잔나가 부르는 편지의 이중창 입니다. 백작이 자신의 집사 피가로의 약혼녀인 수잔나를 유혹 2 하려 들자 수잔나와 백작부인이 백작을 골려주려고 몰래 만나자 는 거짓 편지를 쓰면서 함께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그 내용이나 가사는 알 수도 없을뿐더러 중 요하지도 않습니다. 크게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은 마치 천 사의 목소리를 듣는 듯 맑고 깨끗하여 마음의 찌꺼기를 단번에 씻어내는 듯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그때 들리는 흑인 죄수 레드 의 독백이 그들 모두의 마음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도 그때 두 이탈리아 여자들이 무엇을 노래했는지 모른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때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경우도 있 는 법이다. 노래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 래서 가슴이 아팠다. 이렇게 비천한 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높 고 먼 곳으로부터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우리가 갇혀 있는 삭막한 새 장의 담벽을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 그 짧은 순간, 쇼생크에 있는 우 리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하지만 앤디에게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허락 없이 음악을 틀 었고 음악을 멈추라는 간수들의 독촉에도 모르는 척 문을 잠그고 열 어주지 않은 벌로 흠씬 두들겨 맞고 2주 동안 독방 신세를 지게 됩 니다. 창백하고 초췌한 몰골로 독방에서 나온 앤디에게 동료들은 그 안에서 어떻게 지냈냐고 묻습니다. 앤디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었 다고 대답합니다. 그들이 놀라서 녹음기를 가져갔냐고 다시 묻자 그 는 자신의 머리와 가슴을 가리키며 여기에 있어. 그것이 음악의 아 름다움이야.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지 라고 웃으면서 말합니다. 절망을 뚫고 흐르는 희망이란 이름의 선율 이번에는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이야기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1930년대 말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약 간은 모자란 듯 얼치기지만 늘 즐겁고 낙천적인 귀도가 삽니다. 감 히 넘볼 수 없는 집안에 약혼자까지 있는 아름다운 선생님 도라를 사랑하여 순수한 마음과 지극한 정성만으로 마음을 얻고 함께 도망 까지 가야 하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결혼에 이르러 아들 조슈아를 낳고 행복하게 삽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나치가 이탈리아를 점 령하면서 유태인인 귀도와 아들 조슈아는 수용소로 끌려가고, 유태 인이 아닌 도라도 고집을 부려 그들을 따라나섭니다.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도 귀도는 어린 아들을 안심시키려고 그들 모두는 게임을 위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누구든 주어진 어려움을 다 이겨내 1,000점을 먼저 따는 사람이 진짜 탱크를 상으로 받게 된다는 거짓 말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귀도는 독일군 장교 숙소에서 열리는 파티에 불 려가 시중을 들게 됩니다. 음식을 나르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에 축음기를 발견한 그는 건너편 여자 수용소에 있을 아내를 생각하여 소리가 그쪽을 향하도록 축음기를 돌려놓고 음반에 바늘을 올려놓 습니다. 그러자 오펜바흐의 오페라 중 <호프만의 이야기>에 나오는 뱃노래 가 흘러나옵니다. 어둡고 추운 수용소의 침상에 힘없이 누워 있던 도라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듣고는 홀린 듯 천천히 창가로 다가가고 어느덧 그녀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입니다. 오펜바 흐는 19세기 파리에서 활약한 오페레타 작곡가입니다. 지옥의 오르 페오, 아름다운 헬렌 과 같은 작품들이 인기를 끌며 명성과 부를 누 렸지만 오페라가 아니라 그보다 가볍고 통속적인 오페레타로 성공 했다는 자격지심에 반드시 오페라를 써서 인정받겠다는 일념으로 작곡한 야심작이 바로 <호프만의 이야기>입니다. 혹시나 그들이 처한 참혹한 현실을 아들이 눈치챌까 봐 귀도는 날마다 기지를 발휘해서 동분서주합니다. 마침내 독일이 패망하자 귀도는 먼저 조슈아를 숨겨두고 아내 도라를 구하려다가 독일군에 게 붙잡혀 총살을 당하지만 끌려가면서도 숨어서 지켜보는 아들을 생각해 짐짓 즐거운 일인 양 윙크를 하면서 태연하게 걸어갑니다. 조슈아는 날이 밝을 때까지만 들키지 않으면 게임에서 이긴다는 귀 도의 말을 정말로 믿고 나무 궤짝에 꼼짝 않고 숨어 있다가 다음 날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피는데, 그 앞으로 거짓말처럼 연합군의 탱크 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타납니다. 한때 거리마다 음악이 넘쳐 홍수처럼 범람했던 시절이 있었습니 다. 관공서에서는 새마을 노래를 틀었고 동네 가게에서는 유행가가 흘러나왔습니다. 골목길을 리어카로 돌아다니는 행상들까지 음악을 앞세워 나 여기 있다며 외쳤습니다. 확성기로 울려 퍼지는 행진곡을 들으며 운동장을 가로질러 등교를 했고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는 교실 스피커에서도 잔잔하게 음악이 흘렀습니다. 지금 이랬다가는 소음 공해에 저작권 침해라며 난리도 아닐 겁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과 이어폰만 있으면 지구상의 무슨 음악이든 골라 들을 수 있는 세 상입니다. 그런데도 가끔은 그때가 몹시 그립습니다. 어느덧 거리의 캐럴마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전에는 여기저기 크리스마스캐럴이 들리기 시작하면 이제 한 해가 저무는구나 싶어 묘한 감상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12월도 그저 열두 달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매듭지어야 할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무겁 고 몸이 지치는 나날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혼자 듣는 음악 말고 함 께 듣는 음악이 그립습니다. 때로는 시간을 내서 공연장을 찾지 않 아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쁘게 길을 걷 다가도 어디선가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이 들리면 문득 걸음을 멈추 고 잠시나마 날개를 펴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싶습니다. 홍승찬 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오늘도 소중한 하루, 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 예 술경영의 이론과 실제, 그땐 미처 몰랐던 클래식의 즐 거움 등을 집필했다. 그 밖에 다수의 논문과 연구용역, 비평 등의 저술 활동과 공연기획과 해설, 문화예술 강좌 와 방송해설,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Winter

16 The World Mécénat Minnesota)에 위치한 스프링보드 포 더 아트(Springboard for the Arts)는 주말 농장과 유사한 시스템을 지역의 예술 문화 발전에 적 용했다. 주말 농장 회원이 농장으로부터 계절 식자재를 신선하게 받 듯이, 커뮤니티 후원 예술(Community Supported Art, CSA) 프로 그램에 가입하면 지역 아티스트의 작품이 담긴 상자를 시즌별로 받 아보는 식이다. 나이트 재단(Knight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아 현 재 시즌 6에 접어든 이 프로그램은 아티스트를 통한 지역 커뮤니티 2 형성을 골자로 하여, 그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전미 40여 개 기관에 전파하고 있다. 지역은 달라도 아이디어는 하나. 지역사회의 아티 스트와 수집가를 연결해주는 재미난 아이디어다. 세인트 폴은 이웃 30 Arts & Topic 한 미네아폴리스와 함께 쌍둥이 도시라 불리는데, 미국의 젊은이들 이 대학 졸업 후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5위 안에 항상 드는 것을 보면, 이러한 크리에이티브한 플랫폼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펀딩과 정책의 조화가 가져온 분명한 변화들 Winter 1 둘째, 비즈니스 모델이다. 뉴욕에 베이스를 둔 프랙처드 아틀라스 (Fractured Atlas)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아티스트 후원 조직이다. 3 제2의 피카소를 키운다 뉴욕의 창의적인 예술 후원이 만드는 미래 펀딩,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 아티스트들이 대체로 서투른 부 분을 지원하여 그들이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1998년 애덤 허틀러(Adam Huttler)가 만들어 주로 극장, 공연계에 서 4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으며, 현재도 5만 명이 넘는 아티스 트를 위해 3,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뉴욕 브 루클린 등에 위치한 차사마(Chashama)는 소속 아티스트를 적극적 으로 홍보해준다는 점에서 색다른 아티스트 레지던시다. 애니타 더 1 차사마-Tirtzah Bassel의 스튜디오 cdeborah Suchman Zeolla 2 차사마-Yana Dimitrova의 스튜디오 cdeborah Suchman Zeolla 3 스프링보드 포 더 아트-CSA 프로그램 csean Smuda 4 현대카드가 후원하는 뉴욕 현대 미술관 의 피카소 조각전 c장선문 스트(Anita Durst)가 1995년 시작한 이래, 1만2,000여 명의 아티스 현대예술의 중심 뉴욕. 단지 예술가들의 도시로서가 아니라 뉴욕은 미래의 피카소를 키우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예술 후원을 살펴본다. 트에게 스튜디오를 저렴하게 제공한 것은 물론, 연간 130개가 넘는 이벤트를 열어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비즈니스 모델은 서로 다르지만, 아티스트들의 독립성 확보를 통해 자생력을 키우고 4 writer 장선문(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정책학 석사 과정) 자 적극 후원한다는 점에서는 두 조직이 유사하다. 기여하리라는 기대가 크다. 셋째, 정책의 지원이다. 미국 연방 정부에는 문화부가 존재하지 랜드 코퍼레이션(RAND Corporation)의 보고서 Gifts of the 않아서 국가적 차원의 문화 정책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1977년 Muse 는 예술의 내재적, 도구적 효용을 명쾌하게 그려냈다. 개인적 지역 커뮤니티 통한 흥미로운 예술 향유 플랫폼 (Knowledge Spillover Effect)를 가질 때, 거시적 관점에서의 지속 지역사회 재투자법(Community Reinvestment Act, CRA)을 제정 인 즐거움부터 사회 경제적 자본 형성에 이르기까지 예술이 주는 효 뉴욕 현대 미술관 (MoMA)에선 9월부터 시작한 피카소 조각전이 한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즉, 오늘은 피카소의 조각품을 한 해 금융기관이 수익의 일부를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에 돌려주도록 용은 그야말로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이런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이다. 2D로 익숙했던 이미지들이 조각으로 구현되어, 익숙하면서 사람의 관람객으로서 즐기지만 그들이 돌아가 미래의 피카소를 키 해왔다. 이는 빈곤 지역의 은행 계좌 개설 및 대출액 비율 등을 통해 예술 후원 자체도 단순한 물질적 후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예술처럼 도 낯선 매력으로 다양한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이 전시는 한국 기 우고, 숨은 피카소를 찾아내리라 믿기 때문이다. 주로 평가되지만, 지역사회의 소규모 예술 문화 프로그램에 후원하 크리에이티브해져야 한다. 그 결과, 예술에 대한 수요를 다양하고 업인 현대카드가 후원한다. 뉴욕 현대 미술관의 2014년 전체 수익 그런 맥락에서 필자가 뉴욕에서 관심 있게 보는 것은, 규모는 아 는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대부분 금융기관은 전자와 후자를 다른 팀 폭넓게 창출해내면, 자연스럽게 공급이 따라오는 과정에서 미래의 321백만 달러 중 34%가량인 109백만 달러는 이러한 기업 후원을 포 직 작지만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있는 예술 후원 프로그램 에서 맡는데, 미국의 도이치 뱅크는 관련 기능들이 도이치 아메리카 피카소도, 잭슨 폴록도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함한 개인 기업 기타 후원이 차지한다(2014년 Form 990 참조, 비 들이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페기 구겐하임: 예술 중독자(Peggy 재단에 모여 시너지 있는 지역사회 재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뉴욕 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또한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데, 2013년 전 체 수익 311백만 달러의 40%인 125백만 달러가 개인 기업 기타 후 원에서 공헌). 기업의 예술 후원은 기업 가치 제고는 물론, 문화적 으로 의미 있는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사람에게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액세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 지식 파급 효과 Guggenheim: Art Addict)>를 보면, 수집가로서 그녀의 면모보다 는 후원자로서 잭슨 폴록 등의 예술가를 초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연, 21세기의 페기 구겐하임은 어떤 모습으로 예술을 후원할까? 첫째, 지역 커뮤니티다.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Saint Paul, 시의 경우 2014년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가 시장으로 부임 하면서 IDNYC(정부 발급 신분증이 없는 이민자 등도 도시의 서비 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뉴욕 시에서 발급한 신분증)를 발급하였다. 이 카드의 소유자는, 2015년부터 33개의 뉴욕 시 문화 기관의 멤버 십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외계층에게도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 장선문은 서강대 졸업 후 레오 버넷, LG전자 글 로벌 마케팅 전략팀, 뉴욕시공원재단(City Parks Foundation) 등에서 근무했다. 뉴욕 프랫(Pratt) 대학원에서 예술문화경영과 도시 계획을 공부 하고, 현재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정책학 석사 (MPA)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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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메세나 현장 34 Mécénat Close up 1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제2회 아트드림 콘서트 음악 꿈나무, 마음을 움직이는 아티스트를 꿈꾸다 writer 임지혜(경영기획팀) 1 아트드림 콩쿠르 수상 영재들의 빛나는 무대 블랙 앤 화이트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멋지게 차려입은 학생 들. 자신이 꿈꾸는 아티스트를 목표로 매일 노력해온 음악 영재들이 그간의 성장을 선보이는 무대에 섰다. 그동안 노력 의 과정을 지켜봐온 가족과 지인, 지도 교수,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객석을 가득 채웠다. 지난 11월 17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014년 아트 드림 콩쿠르 수상자 총 10명의 실내악 공연, 제2회 아트드 림 콘서트 가 개최됐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오보에, 피아노 등 각각의 악기를 연주하는 영재들의 손길이 모여 최고의 선율이 탄생했다.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제 2번, 베토벤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 데스티네이의 오보에,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 드뷔시의 피아노 연탄곡 등 주옥같은 연주곡들이 영재들의 손끝에서 더욱 아 름답게 피어났다. 아트드림 콩쿠르 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진행하는 문화 공헌 사업. 현 악, 관악, 피아노, 성악 등 4개 분야 음악가의 꿈을 지닌 학 생들 중 영재를 선발해 1년간 레슨비, 장학금 및 전문 음악 선생님의 교육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연말에 아트드 림 콘서트 를 통해 무대를 준비하고 공연하는 과정을 경험, 더 나은 음악가로 성장할 기회 또한 제공한다. 공연자로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선 양(14)은 연주회 를 마치니 황홀한 기분이다 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 녀는 큰 무대에 서서 연주하려니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점점 몰입돼 음악과 하나가 되는 기분이었다 며 아트드림 콩쿠르에 선발돼 최고의 선생님에게 사사받을 수 있었고, 더 1~5 제2회 아트드림 콩쿠르 수상자 들의 공연 모습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첼리스트 배지연 양(13)은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하고 연 습해온 이번 무대를 잘 마쳐 뿌듯한 기분이다 라며 영재 친 구들과 소통하고 서로를 이끌어주는 값진 경험에 더욱 감사 하다 고 전했다. 특히 그녀는 앞선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 리니스트 이경선 씨의 무대에 큰 자극과 감명을 받았다고 귀 띔했다. 그녀가 언급한 대로 이번 제2회 아트드림 콘서트 에는 워 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 트 이경선이 자신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비르투오지 그룹 과 함께 연주를 펼쳤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온 첼리스트 송영훈도 초청 연주자로 참여 해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또한 박혜진 前 MBC 아나운서 의 담백한 진행과 학생들을 향한 응원메시지가 현장분위기 를 북돋았다. 예술로 진정한 성장을 돕는 현대차그룹의 메세나 아트드림 영재들은 2014년 현대차 콩쿠르 장학생으로 선발 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와 윤유진 교수, 연세대 학교 음악대학 김상진 교수,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리스트 김 소연 등 활발한 활동과 후학양성으로 음악계를 빛내고 있는 실력파 음악가를 사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에는 피아니 스트 김정원의 멘토링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연주 지 도를 받으며 최고의 음악가로 서기까지의 과정, 좋은 연주에 대한 감각을 배울 수 있었다. 이밖에도 세종솔로이스츠 공연 관람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접할 수 있는 예술 체험 기회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레슨비 지원이 아닌 음악영재들 의 진정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고자 하는 현 대차그룹의 후원방식이다. 2015년 9월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문지영(한예종2) 양도 현대자동 차그룹의 아트드림 콩쿠르에서 수상하면서 이 를 통해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와 인연을 맺 고, 전문 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아트드 림 장학생들도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 클리블랜 드 피아노 콩쿠르 등 국내외 음악경연대회에서 3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연주활동을 펼 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아트드림 콩쿠르 외에도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찾아가는 토요 문화예 술체험 토요 아트 드라이브,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 는 H-온드림 펠로, 군대에 찾아가는 문화공연 군인의 품 격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공로 를 인정받아 2012년 제13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처럼 예술의 가치 향상에 힘써온 현대자동차그룹은 국 내를 넘어 글로벌 아트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 다. 미국 LACMA 10년 장기 후원, 영국 테이트모던과 11년 파트너십, 국립현대미술관 10년 장기 후원 등 글로벌 브랜드 로서 인간중심적이고 감성적인 가치를 전하고자 진정성 있 고 꾸준한 중 장기적 문화예술계 후원을 진행 중이다 Winter 2 4 5

19 2 1 종근당 1, 3, 4 신촌 세브란스 병원 로비음악회에서 열창 중인 노블아트오페라단 2, 5 오페라 공연을 보며 사진을 찍고, 박수 치며 환호하는 환자와 가족, 병원 이용객들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 병원 로비에서 울려 퍼진 치유의 음악 writer 임지혜(경영기획팀) 해설을 곁들인 아름다운 아리아의 향연 항상 두려움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병원. 환자와 가족, 방문 객 등 병원 로비를 오가는 사람들은 무거운 마음만큼이나 삭 막한 표정이다. 그런데 어느 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중 앙 로비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뮤지컬 <캣츠>, 오페라 <마술피리> 등에 수록된 유명한 아리아가 성악가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울려 퍼지고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30일 낮 12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로비에서 펼 쳐진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 현장이다. 최고의 음색과 풍부한 곡 해설을 자랑하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웅 장하고 화려한 깜짝 무대에, 병원 의료진 및 환자, 가족, 방 문객 등 많은 사람들이 무대 앞으로 모여들었다. 1시간가량 화려한 무대 매너로 사람들의 큰 호응을 이끌 어낸 노블아트오페라단은 오페라, 뮤지컬, 영화 삽입곡 등 각 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공연에 대한 집중도를 더욱 높였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유명 넘버 지금 이 순간 이 흘러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숨죽여 공연에 집중했다. 일부는 호소력 짙은 음색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앙코르 곡은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에 펼쳐진 공연에 알맞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영화 <시스터액트>의 Oh Happy Day, 오 페라 <투란도트>의 Nessun Dorma 등 감동 가득한 무대가 이어졌다. 무대 앞을 가득 메운 병원 관계자들은 한 곡이 끝 날 때마다 연신 Bravo! Brava! 를 외치고, 공연 장면을 간 직하고자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순식간에 흘러간 것 같은 1시간의 깜짝 콘서트 는 병동 내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매끄러운 진행 과 쉬운 해설로 관객의 집중도를 높인 노블아트 오페라단의 김숙영 연출은 종근당 오페라 희망 이야기 콘서트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의미 있는, 행복한 무대 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이 무 대는 오페라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 각하게 한다 며 관객에게 편안함을 주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무대는,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음악의 가능성을 보 2 여준다 고 덧붙였다.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메세나 활동 이어가는 종근당 매 공연 기획과 현장 진행 모니터링에 함께하는 주최사 종 근당은 매번 더욱 좋은 공연으로 병원을 찾고자 노력하 고 있다. 관계자는 올해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연 관 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보다 공연 횟수를 늘렸다 며 공연 관람 기회가 비교적 적은 복지시설과 지방 소재 병 원에서의 공연을 늘렸다 고 설명했다. 이어 매번 공연팀과 함께 전국 각지 병원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더욱더 지역과 관객에게 적합한 더 좋은 공연으로 발전해가고 있음을 느 낀다 고 했다. 한편, 종근당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전국 병원 및 사회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한국메세나협회와 오페라 희망이야기 협약을 맺고 그 랜드오페라단, 노블아트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를 통한 문 화예술 나눔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병원을 찾아가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해설과 함께 들려주는 오페 라 희망이야기 콘서트 외에도 유명 오페라와 영화, 뮤지컬 에 삽입된 명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편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는 키즈오페라, 울려라 소리나무 공 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전국의 병원 소아병동에서 총 27회의 키즈오페라 를 진행했 으며, 신촌 세브란스병원 공연을 마지막으로 총 8회의 로비 콘서트 를 마쳤다. 이 밖에도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기업과 예술의 만 남(Arts&Business) 사업에 참여,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 와 결연을 맺고 매년 신진 미술가를 지원하는 종근당 예술 지상 또한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이처럼 장기적이고 다각 적인 문화사업을 통해 진정성 있는 메세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한국메세나협회 메세나대상에 서 창의상 을 수상했다. 또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인 증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으로 선정됐다

20 3 한화그룹 4 현대자동차그룹 한화예술더하기 재능 나눔 발표회에서 가 야금을 연주하는 아이들 2 사물놀이로 그동안 배운 기량을 마음껏 뽐 내는 아이들 한화예술더하기 재능 나눔 발표회 삶에 전통예술을 더하다 writer 임지혜(경영기획팀) 공연자도 관객도 즐거운, 전통예술 나눔 단아하게 한복을 갖춰 입고 예쁘게 줄지어 앉 아 가야금을 연주하는 아동들, 임직원 봉사자 들과 함께 신명나게 사물놀이 악기를 두드리 는 아동들, 그리고 판소리 흥보가와 심청가를 읊조리는 아이들에게 잘한다! 좋~다! 고 추 임새를 넣어주는 관객들. 한화예술더하기 재 능 나눔 발표회(이하 재능 나눔 발표회)에서 2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재능 나눔 발표회는 아동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예술 재능 을 지역주민, 노인, 장애인 등 또 다른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나누는 시간이다. 지난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전국 각지에 서 펼쳐지고 있다. 각 복지기관 및 인근 공공시설 등에서 진 행되고, 20개 복지기관 아동과 38개 한화사업장 임직원 봉사 자 약 680명이 참여한다. 관객은 약 3,750명으로 추산된다. 재능 나눔 발표회는 한화예술더하기가 추구하는 전통문 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사회통합 을 전국 각지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가야금, 사물놀이, 전통무용, 창극 등 공연 레퍼토리와 서예, 민화 작 품 전시, 즉석 캘리그래피 창작 시범 등 콘텐츠가 풍성하다. 정릉복지관 아동들과 함께 사물놀이 공연 무대에 오른 임 직원 봉사자 김현빈 씨는 그동안 아이들과 나누는 교감이 좋았습니다. 함께 참여한 봉사자들도 노력 봉사(연탄 배달, 집수리 등)에 비해 문화 봉사가 보람이 크다고 많이 이야기 합니다. 발표회에 참석하신 지역주민들께서 뜨겁게 환호해 주셔서 아동들이 더욱 좋아했고 저도 보람 있었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11월 28일 또 하나의 재능 나눔 발표회, 가야금 공연이 열 렸다. 이곳에서 가야금을 연주한 아동들은 기쁘고 좋은 마음 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에는 물집이 잡혀서 손가락이 아팠지만 지금은 뿌듯 해요. 공연 보러 오신 분들이 멋지다, 잘했다 고 칭찬해줘서 기뻤어요. 두근두근 떨렸지만 발표회가 재미있었어요. 초대한 동네 할 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거워하셔서 저도 좋았어요. 가야금을 배우니까 전통 악기가 좋아졌어요. 알면 알수 록 해금 같은 다른 악기도 궁금해지고 더 배우고 싶어져요. 한화예술더하기는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7년째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동문화예술교육이자 한화 임직원 봉 사자들이 참여하는 문화봉사활동이다. 임직원 봉사활동의 토대 위에 예술 강사가 이끄는 정기 예술교육 마스터클 래스 예술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왔다. 연말까지 이어질 재능 나눔 발표회를 통해 아동과 임직원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나 문화 소외계층의 삶에 도 예술이 더해져, 더욱 풍요롭고 훈훈한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인 장병들을 응원하는 특별한 무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2015 군인의 품격 그 9번째 공연의 막이 올랐다. 군인의 품격 은 전국의 군부대를 찾아가 클래식과 대중음악 콘서트, 토크 콘서트 등으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공연이다. 지 난 10월 14일 서울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군인의 품격 에 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가수 양파, 테너 류정필 이 출연해 가을밤 멋진 클래식 무대를 선사했다. 1,500여 명 의 특전사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박 광식 부사장, 이병훈 이사, 특수전사령부 장경석 사령관 등 이 참석해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시네마 클래식 으로 무대에 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는 영화 레미제라블, 시네마 천국, 007 시리즈, 슈퍼맨, 캐리비안의 해적 등 시대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영화의 테마곡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전 했다. 박상현 음악감독의 해설과 영화의 장면이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우러지면서 영화 속 음악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열린 음악회 등 다수의 무대를 통해 관객과 호흡해온 테너 류정필은 여인의 향기 테마곡 Por Una Cabeza, 그리고 가수 양파와 함께한 우리는 연인 등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 았다. 이어 최근 나는 가수다3 에 출연, 매 경연에서 새로운 편곡과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가수 양 파의 무대는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양파는 초창기 히 트곡인 애송이의 사랑 을 비롯한 자신의 곡과 더불어 아름 다운 강산 등 시대를 풍미한 가요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전 했다. 가사를 읊으며 참여를 유도하는 양파의 무대에 장병들 은 하나가 되어 노래를 부르고,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곡 Marry Me 가 흘러나오자 무대로 나가 춤을 추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 무대마다 큰 호응으로 화답하던 강보성 정훈보는 가수 양파와 테너 류정필이 함께한 우리는 연인 무대가 가장 감 동적이었다 며 특수전사령부라는 부대 특성상 훈련이 많이 현대자동차그룹 2015 군인의 품격 특전사들을 위로한 감미로운 선율 writer 임지혜(경영기획팀)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있는데 이번 무대로 피로도 잊고 활력 을 찾았다 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두 번째 군인의 품격 무대를 접했다는 이성보 정훈보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 율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며, 군 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래 도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데 이렇게 찾아오는 공연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접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3년째 군인의 품격 을 통해 전국 각지의 군부대를 찾아가 문화 체험의 기 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는 강원, 충남, 전북, 경남, 인 천, 경기 등의 육 해 공군 총 14개 부대를 찾아 가수 김연우 와 부활, 서영은 등 대중 가수들의 공연부터 김동성, 이승윤, 김윤규 등 각 분야 인사들의 토크 콘서트, B&A 필하모닉 오 케스트라, 가수 바다, 소프라노 김윤아의 협연 무대 등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무대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사했다. 1 서울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군인의 품 격 공연 모습 2, 3, 4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군인의 품격 공연 모습 3 4 3

21 함께 완성해가는 음악의 즐거움 무대 위에서 40여 명의 학생들이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반짝이는 눈은 지휘자의 손길을 따라 바삐 움직이고, 악기를 잡은 손도 덩달아 바쁘다. 긴장되지만 희열에 가득한 표정으 5 메리츠화재 해상보험 1 뮤직플러스 이남영 대표가 음악 멘토로 수 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2 대학생 예술봉사동아리와 해성지역 아동센 터 아동들이 함께하는 수업 현장 메리츠아츠봉사단 중 대학생 연합동 아리 씨엣스타 학생들 2015 메리츠아츠봉사단 아프리카의 모든 것! 배우고 만들고 노래하다 writer 임지혜(경영기획팀) 예술로 놀고 즐기는 시간을 선사하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이다. 맞으면 O, 틀 리면 X! 큰 소리로 문제를 내는 대학생 선생님과 그를 둘러싸고 분주하게 답을 찾아 움직이는 어린이들. 바로 2015 메리츠 아츠봉사단 중 대학생 연합동아리 씨엣스타 의 봉사활동 모 습이다. 씨엣스타는 어린이들에게 바이킹 축제, 북미 인디언 축제, 한 중 일 축제 등 다양한 형태의 축제를 직접 만들고 관련 예술 체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0월 31일 해성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씨엣스타의 두 번째 수업이 진행됐 다. 이번 프로그램의 테마는 아프리카 축제 로 음악 부문 멘토인 뮤직플러스 아동음악연 구회 이남영 대표가 참여, 아프리카 춤과 노 래를 직접 선보이며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축제를 즐기기에 앞서 아이들의 아프리카 3 대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퀴즈쇼가 진 1 2 행됐다. 이어 아이들은 마치 아프리카 부족이 된 듯 각자 자신만의 가면을 만들어 쓰고,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잼베 와 카쥬 등을 연주하며 전통 부족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면 만들기와 춤추는 시간 내내 적극적으로 체험에 참여 한 권영민 군(초5, 가명)은 아프리카 전통 악기를 다뤄본 시 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 말했다. 수업을 지켜본 김성숙 해성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미술에 한정되었던 기존 예술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창의적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감사하다 며 평소 산만하거나 수줍 음이 많던 아이들이 전문가 선생님과 봉사단의 도움으로 적 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씨엣스타의 홍진익 동아 리 대표는 음악, 미술 등 전문 멘토 선생님의 코칭으로 예술 봉사 기획과 진행 전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경험하는, 뜻깊은 자기 발전의 기회였다 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수업시 간 내내 아이들과 소통하며, 봉사단원의 역할을 점검하고 현 장의 각종 세세한 부분을 챙기는 등 제 역할에 충실했다. 한편, 씨엣스타는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음악과 미술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의견을 나누고 멘토링을 통해 봉사 아 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메리츠아츠봉사단의 아티스트 멘토들 은 일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보다는 대학생 봉사단의 기획 (안)을 듣고 발상의 실마리를 던지는 코칭을 하고 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이남영 멘토는 씨엣스타의 기획이 처음보다 구체화되었고 교육에 적합한 아프리카 음악, 미술 체험 방안 을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면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대 학생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기보다 함께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키웠으면 한다 는 바람 을 전했다. 한편, 메리츠아츠봉사단 은 지난 6월, 3년 이상 봉사활동 경력을 보유한 서울, 경기, 인천지역 대학 동아리를 대상으 로 문화예술을 접목한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심사 를 통해 총 6개의 봉사팀을 선발했다. 이후 발대식을 시작으 로 예술 캠프,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10월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오케스 트라 음악교육, 벽화 봉사, 동화 구연, 랩과 디제잉, 장애인 예술 체험 등 각기 다른 재능 나눔 아이디어로 무장한 6팀 의 메리츠아츠봉사단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단체를 대상으로 5회간 연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재능 나눔을 펼치고 있다. 로 앉아 있는 학생 아티스트들의 모습에, 자리에 함께한 이 들의 표정 또한 밝다. 11개월간 함께한 악기를 두 손에 쥐고 앙코르를 들으며 미 소를 띤 이들은 지난 11월 17일 청주 한국교원대학교 교원문 화관에서 열린 연주회에 참여한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들이다. 이날 단원들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차이콥스 키의 호두까기 인형 을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주었다. 2014년부터 시작한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청주와 천안 지역의 문화소외 대상 청소년들에게 정통 클래식 악기를 가 르치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여간 악기 수업을 통해 평소 클래식 악기를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가르치고 연주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혼자서만 연습하는 음악이 아닌 앙상 블과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함께 완성해가는 음악 의 즐 거움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동체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악기 연주는 어려서부터 해야 한다 는 고정관념을 깨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누구나 악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주고, 또래와 의 합주 등 공동작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에 조화롭게 적 응하는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5년 현재 60여 명의 청소년이 단원으로 참여하며 교육에 참여하 고 있다. 지난 8월 여름캠프를 통해 청주와 천안의 학생들이 만나 합주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1월 정기연주회에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함께 연주하면서 협동과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 했다. 이어 11월 13일 천안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연주회를, 11월 17일에는 청주 한국교원대학교 교원문화관에서 연주회 를 가졌다. 현악앙상블 비올라 파트 김민지 학생은 처음 이곳에 왔 을 때는 비올라라는 악기 이름도 몰랐는데 지금은 비올라 연 주가 너무 재미있어서 특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며 2기에 이어, 3기에도 참여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 혔다. 한편,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6년에도 오디션을 통해 3기를 선발해 교육할 예정이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클래식 악기와 함께한 11개월, 그 아름다운 변화 writer 김옥진(경영기획팀 대리) 악보 앞에서 누구보다 진지한 학생 아티스 트들 2 채은석 지휘자의 지도 모습 3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6 한화그룹 Winter 3

22 1 1, 2, 3 모형을 만들고 이에 맞춰 실제 건축을 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한 파평 초등학교 어린이들 4, 5 진짜 가수 못지않은 끼와 열정을 보여 준 연서초등학교 어린이들 두산어린이아트스쿨 7 두산 2 3 직접 체험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writer 김옥진(경영기획팀 대리) 흥미진진 건축놀이와 뮤직박스 워크숍 평소에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워크숍을 진행하는 두산 어린이아트캠프. 2015년에는 건축과 작곡이라는 색다른 방 식의 워크숍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두산어린이아트스쿨 은 두산이 주최하고, (재)두산연강 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문화공헌 사업으로 전국 의 도농복합도시 전교생 100명 미만 소규모 학교의 4~6학 년을 대상으로 기획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 소 외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공연 및 전시 관람 을 경험하고 예술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4년째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두산어린이아트스쿨 1차 캠프의 둘째 날, 와이즈 건축의 장영철 대표는 파평초등 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건축놀이 워크숍 플레이 하우스 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모형 벽돌로 건축물의 설계를 먼저 해본 후,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건축물을 직접 만들어보 면서 건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창문은 지금보다 큰 것이 좋지 않을까? 아치로 지붕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문은 벽을 더 높게 쌓은 후에 만들어 보자! 아이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서로 열심히 토론하며 모형 벽돌로 구성한 건축물을, 커다란 스티로폼 벽돌을 이용 해 실 사이즈로 만들기 시작했다. 워크숍에서 배운 아치 형 태로 벽돌을 쌓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꾸만 무너지는 건물 을 다시, 또다시 쌓으며 경험을 쌓아갔다. 장영철 대표는 저 렇게 자꾸 무너져봐야 어떻게 쌓는지 스스로 찾게 된다 고 설명했다. 수업에 참여한 송은비 어린이는 자꾸 무너져서 힘들었지만, 작은 벽돌 모형으로 만들어본 것을 다시 큰 벽 돌로 만드니 입체감이 느껴지고 좋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서초등학교와 용정초등학교가 참가한 두산어린이 아트캠프 2, 3차 캠프에서는 뮤직박스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여한 아이들은 2개 팀으로 나뉘어 각각 보사노바풍 곡과 댄스 음악을 만들었는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선율을 만들 고 그 위에 자신들의 평소 생활이 담긴 가사를 입혀 노래로 완성했다. 완성된 가사를 한 소절씩 나눠 부르며 레코딩까지 진행했는데 그 속도가 놀라울 정도. 녹음까지 끝내고 각자의 곡을 발표하는 시간, 다들 흥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학교 안에서 밴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모두 모여 있 었다고. 때문에 그 자리에서 연서초등학교 밴드가 만든 흥겨 운 연주까지 들을 수 있었다. 흥미롭고 다이내믹했던 두산어 린이아트 캠프를 끝낸 아이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 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잊 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길 기대한다. 2 8 LG연암문화재단 1, 3 <마음, 그리다>전 전경 2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청소년 아티 스트 1 LG아트클래스 마음을 보다 그리고 그리다 writer 김옥진(경영기획팀 대리) 열정의 결실, 다채로운 예술 작품 예술 작품의 위대함은 결과물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것이다. 위대한 예술작가 중에는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도 있었 고, 장애나 지병이 있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 작품의 위대함은 그 소소한 장애들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고정관 념도, 한계도 없는 예술가들의 전시에 다녀왔다.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에서 진행된 <마음, 그리다> 展. 한국메세나협회와 LG연암 문화재단이 함께 기획한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LG아트클래스에 참여한 서울의 장애인 복지시 설 청소년 20명이 수업을 통해 완성한 미술 작품이 한자리 에 모였다. 데칼코마니, 걱정인형 만들기, 클레이 조소, 집 만들기 등 다양한 방식의 미술교육을 통해 단순한 교육 훈련이 아닌 소통과 교감을 위한 예술 체험으로 자기 표현의 기회를 늘리 고 자신감을 키우고자 한 LG아트클래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 었다. 전시회에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작품으로 가득하다. 예술강사 백숙영은 매 수업에 아이들이 얼마나 열정적으 로 참여하는지는 수백 점의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작 품들을 여기에 다 걸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학생 들이 원하는 재료들을 제공하여 하나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재료를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놀이와 창작 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한 보람을 느낀다 고 열정적으로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LG아트클래스에 참여한 학부모 조미화 씨는 지적 장 애를 가진 학생들의 경우 저학년에게는 다양한 수업이 진행 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 램이 줄어들어 늘 아쉬웠다 며 보통의 아이들보다 성장과 학 습의 속도가 느린 아이들이 이 수업을 통해 그동안 그려왔던 동물 말고 차츰 다른 사물과 사람을 그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에 띄는 성장과 변화를 느꼈다 고 전했다. LG아트클래스를 후원한 LG연암문화재단 관계자는 이후 에도 문화예술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다양한 계층을 대상 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예정 이 라고 밝혔다 Winter 4 5 3

23 9 한성자동차 1, 2 아트 트리 프로젝트의 모습 3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패브리커 4 트리 장식으로 멋지게 태어날 나무젓 가락, 단추, 클립들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나무를 위한 크리스마스 writer 김옥진(경영기획팀 대리) 아트 트리(Art Tree) 프로젝트 시즌 2 디자이너가 무언가를 창조해낼 때 감안해야 할 요소는 아름 다움 하나만이 아니다. 사물의 목적에 맞게 기능적으로 설계 가 되어 있는지, 사용자의 동선과 패턴에 잘 부합하는지, 그 러면서도 미적으로 아름다운지 등 여러 가지 요인을 함께 고 려해 디자인해야 한다. 또한 2015년 디자인의 새로운 트렌 드는 환경과 자연. 이제 디자이너들은 얼마나 환경과 자연에 어우러졌는지, 얼마나 건강한 과정을 거쳤는지까지 생각해 야 한다. 2015년 10월 17일, 12월 연말 전시에 앞서 한성자동차 드 림그림 장학생들이 모여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멘토는 지난해 여름캠프에 멘토로 참여했 던 디자이너 듀오 패브리커. 지난해 시작한 아트 트리(Art Tree) 프로젝트 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작업은 나무에 이 로운 크리스마스트리 디자인 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나무 위에 화려한 장식과 전구들이 실상 나무에는 매우 해롭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패브리커는 이제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가 사는 사회의 현상이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예술가의 입장에서 도 유익한 생각을 해야 할 때 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사회적 인 문제를 법규나 제도적 장치가 아닌, 예술가나 디자이너가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자 했다. 이날 참여한 드림그림 장학생들은 조명과 장식으로 아름 답고 화려하게 수놓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아니라 친환경적인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장학생들은 쉽게 버려지는 나 무젓가락, 단추, 클립, 타일 조각 등을 활용해 디자인하고 만 든 오브제로 트리를 장식했다. 다양한 업사이클 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패브리커의 기존 작업들이 영감의 실마 리를 제공했다. 멘토로 참여한 패브리커는 1년 사이 훌쩍 커버린 아이 들의 모습에 놀랍고 반가웠다 라며 새로운 것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그 과정이 아이들에게 자극이 되어 더욱 새로 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은 자잘한 나무 조각이나 단추를 재 탄생시키면서 재료와 소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 었다. 이날 만들어진 트리는 12월 16~20일까지 호림아트 센터에서 진행되는 연말 전시에서 볼 수 있다. 1 어린 무용수들의 귀중한 어느 하루 무용수에게 연습이란 숨 쉬는 것과 같다. 무용수는 평생 동 안 하루 한 시간도 함부로 쓰지 않는다. 무대 위, 그 짧은 순 간을 위해 몸을 만들고 기술을 익히고 감성을 배운다. 어린 무용수인 SSCL 드라이브유어드림 장학생들의 그 귀중한 하 루를 따라가봤다. 월 2회 진행되는 SSCL 드라이브유어드림 마스터클래스. 이번 클래스의 선생님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이자 국립 발레단 최초의 자매 단원으로 알려진 박슬기다. 자매 단원 중 동생인 박슬기는 여섯 살에 무용을 시작해 20여 년간 발 레를 해온 베테랑이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 그녀는 장학 생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면밀하게 살피며 세심하게 수업 을 진행했다. 특히 그녀는 사소한 동작의 세밀한 차이가 모 여 춤으로 완성되었을 때의 느낌을 몸으로 직접 보여주며 수 업을 이어나갔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수석 무용수의 예리한 지적에 20여 명의 장학생들은 눈빛을 빛내며 수업에 더욱 집중했다. 박슬기는 참가 학생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익 히 들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며 기본기가 뛰어나고 지적 사항에 대한 학습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앞으로 행보가 더 기대된다 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스터클래스 이후 장학생들은 발레 <오네긴>을 직접 관 람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내내 장학 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번 <오네긴>은 발레리나 강수진의 마지막 무대였기 때문.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 로 손꼽히는 <오네긴>을 존 크 랑코의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음악, 강수진의 티티아나 연 기로 다시 살려냈다. 강수진은 1막에서는 순수한 시골 처녀로, 2막에서는 첫사 랑에 대한 애증과 갈등으로 고뇌하는 귀부인 역할을 연기했 다. 그녀는 강철 나비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움과 강인 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50에 가까 운 나이라는 것을 느낄 수도 없을 만큼 완벽한 그녀의 모습 에 객석에서는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그녀의 무대 위 모습 이야말로 장학생들에게 노력하는 무용수에게 한계란 없다 는 사실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장학생들은 커튼콜 내내 기립박수와 아낌없는 환호로 화 답했다. 무대 위를 나는 강수진을 보면서 장학생들은 언젠가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단체와 함께 공연할 자신의 모습을 그려봤을지도 모르겠다. 강수진의 <오네긴> 무대는 매일매 일이 지루한 연습과 훈련으로 반복되는 어린 무용수들의 일 상에 가장 생생한 동기부여로 기억될 것이다. SSCL 드라이브유어드림 노력하는 무용수에게 한계는 없다 writer 김옥진(경영기획팀 대리) 10 SSCL 1 강수진&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오네긴> 을 관람한 드라이브유어드림 장학생들 2, 3 직접 몸으로 보여주며 생생한 교육을 하 고 있는 박슬기 강사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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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메세나 人 48 아리아와 함께 흐르는 예술의 온기 김정수 JS&F 회장 묵을수록 빛난다. 낡고 빛바랜 세월의 더께가 훈장처럼 당당하다. 오페라와 함께해온 20년. 김정수 회장이 걸어온 연혁( 沿 革 )에서 한국 오페라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보았다. 인류는 르네상스를 통해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고 근대로 가는 문을 열 수 있었죠. 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 급급해하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살 때 예술은 그것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의 열쇠가 되어주니까요. 49 Arts Plus writer 전규일(하나티앤미디어 수석기자) photographer 신규철 2015 Winter 테디베어, 스토리로 다시 태어나다 문화예술을 즐긴다는 것은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김정수 회장은 11월 24일 열린 제16회 메세나대 상 시상식에서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문화예술 의 저변 확대와 귀감이 되는 후원 활동을 펼쳐온 이에게 주는 상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함께 무 악오페라단을 이끌어온 오랜 동지들이 받아야 할 상이라고 자신을 낮췄지만, 김정수 회장의 노력과 후원 덕분에 한국 오페라의 저변이 조금씩 확장되 어왔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김정수 회장이 이끄는 JS&F는 세계적인 완구 제품인 테디베어 (Teddy Bear) 제작을 포함해 전시물 디자인과 설치를 총괄 진행하 는 기업이다. 첫 출발은 테디베어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지만 2000년 대 들어서면서 회사 성장 차원에서 뮤지엄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2001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도에 테디베어뮤지엄을 오픈한 이후 현재 전국 6개의 테디베어뮤지엄을 운영 중이다. 내년 2월에 는 중국 하이난 미션힐스 리조트에도 테디베어뮤지엄이 오픈한다. 식상한 질문이지만 꼭 필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왜 테디베어였 을까? 이 봉제인형의 어떤 점에 매료된 걸까? 테디베어의 역사는 100년이 넘습니다. 한 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사랑받 는 장난감이죠.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테디베어 가 단순히 캐릭터가 아니라 역사와 스토리가 합쳐지면서 시대를 반 영한 콘텐츠로 성장해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테디베어에 주목한 것 도 콘텐츠로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었습니다. 테디베어는 여백이 많은 완구다. 구입하면 끝이 아니라 이때부터 가 테디베어의 새로운 탄생이다. 소유자의 감성, 취향, 경험, 생활상 이 테디베어에 냄새와 얼룩처럼 더해지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테디베 어 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제조사 역시 끊임없이 시대를 반영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컬렉터에겐 수 집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왔 다. 1912년 타이타닉호의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제 작한 모델부터 세계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한정판까지 테디베어의 역사는 일반적 인 완구 캐릭터와는 다른 궤도를 걸어왔다. 테디베어는 소유자가 계속 생명을 불어넣기 때 문에 다른 완구와 달리 뚜렷한 연혁( 沿 革 )이 있습 니다. JS&F가 운영하는 테디베어뮤지엄도 그런 점에 착안했어요. 인류 발전 100년사를 테디베어를 주인공으로 꾸미 면 전혀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합니다. 스토리의 묘미죠. 무악오페라단 창립으로 양질의 공연 제작 스토리텔링을 통해 박물관의 새 지평을 연 테디베어뮤지엄과 함께 김정수 회장이 오랫동안 공을 들이는 분야가 또 있다. 바로 오페라 다. 무수한 예술 장르 중에서도 그는 오페라가 주는 매력에 깊이 빠 져 있다. 단순한 애호가 수준이 아니라 직접 오페라단을 꾸리고 운영 까지 할 정도로 애착이 깊다. 개인적인 취미에서 시작된 오페라지만 지금은 어떤 단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양질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 릴 만큼 오페라를 향한 애정과 탁월한 심미안은 정평이 나 있다. 1970년대에 해외 비즈니스 출장이 잦았어요. 어느 해인가 미국에 서 미팅이 끝났는데 비즈니스 파트너로부터 오페라 공연 초대를 받았 습니다. 그때만 해도 비즈니스 접대를 공연예술로 한다는 것은 생각 도 못했죠. 비즈니스가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상행위가 아니라 소 통과 교감의 기술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김정수 회장은 자신이 사랑하는 오페라의 매력으로 종합예술 이라 는 점을 꼽았다. 오페라 안에는 모든 장르의 예술이 다 들어 있어요.

26 망설이는 단체가 있으면 사전에 감독이나 해설가를 파견해 공연 정 보와 에피소드, 주목해서 봐야 할 장면 등을 미리 해설을 하도록 했 다. 이런 노력들이 오페라와 대중 사이의 거리감을 서서히 좁혔다. 오페라 한 편 올리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비용보다 더 큰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대관이 안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공연을 올릴 무대가 부족한 거죠. 김정수 회장은 국내 오페라의 가장 열악한 환경으로 오페라 공연 장 섭외가 쉽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한정된 공연장에 여러 단체의 대관 신청이 몰리니 예정했던 공연 일정과 어긋나게 되고 덩달아 제 작인원과의 스케줄마저 맞추기 힘들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융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의 하나 로 정부도 예술 인프라 확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비단 김 정수 회장뿐만 아니라 모두의 바람이기도 하다. 무악오페라단의 2012년 작품 <나비 부인>. 황인뢰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드라마틱한 감동과 영상미를 더했다. 클래식, 미술, 성악, 연극, 그리고 최근에는 영상예술까지 합쳐지면서 예술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장르입니다. 그래서 접근이 어렵기도 하 지만 그런 개별 예술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이 벅차오르죠. 하지만 국내 오페라 공연 환경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텅 빈 객석, 대관비를 비롯한 제작비에 쫓겨 제대로 연습도 못하는 암울한 현실과 그나마 턱없이 부족한 대형 오페라 공연장은 번번히 김정수 회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가 2008년 사단법인 무악오페라단을 창립한 것도 이런 국내 오페라 환경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고 싶어서 였다. 매년 수억 원씩 사재를 털어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지인들에게 단체 티켓까지 판매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경험한 감동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만약 오페라가 어려워서 예술과 함께 나누는 희망 김정수 회장은 열악한 공연 인프라에 굴하지 않고 오페라의 질적인 성장에 전력을 쏟았다. 2012년 드라마 연출가 황인뢰 감독에게 <나비 부인>의 연출을 맡겨 드라마적 요소와 섬세함을 더했다. 그동안의 정 통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던 신선한 시도였다. 또 양인자 작가(소설 가)에게 <투란도트>와 <피가로의 결혼> 대본 번안을 의뢰해 관객의 몰입도와 오페라에 대한 친근감을 높였다. 이런 시도는 평단의 호평 으로 이어졌다. 오페라에도 영상예술이 가미되면서 훨씬 입체감 있는 전개가 가능해졌고, 정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담아냄으로써 한국형 오페라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입증하듯 무악오페라 단이 올린 <나비부인>, <투란도트>, <피가로의 결혼>의 좌석 점유율 은 각각 93%, 98%, 92%를 기록해 흥행도 성공을 거뒀다. 이렇게 완성된 멋진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향유하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공연이 열릴 때마다 고가의 관람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고등학교, 대학생들에게는 1만~4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공 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다문화가정 구성원들과 해외 유 학생 등을 초대해 오페라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JS&F에서 운영하는 제주 테디밸리 C.C에서는 회원과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음 악회와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8년째 진행 중이다. 르네상스는 추락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한 중세의 노력이었습 니다. 르네상스를 통해 비로소 인류는 근대로 가는 문을 열 수 있었 죠. 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 급급해하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살 때 예술은 그것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의 열쇠가 되어주니까요. 희망은 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다. 해풍에 오래 마른 생선처 럼, 달빛 아래 아무도 모르게 익어가는 보리처럼. 그것이 우리가 김 정수 회장과 그의 열정이 담긴 오페라를 보며 브라보 를 외치는 이 유일 것이다. 모든 고난을 이겨낸 주인공이 부르는 희망의 아리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27 메세나 탐방 1 1 대학 캠퍼스 최초 클래식 전용 공연장 금호아트홀 연세 최근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그를 발견했다며 덩달아 칭찬받고 있는 금호가 최근 또 다른 혁신적인 메세나 활동을 해냈다. 대학에 단순한 기부금이 아닌 문화예술 공간을 지어 선물한 것. 미래 메세나 활동의 청사진이 될 금호아트홀 연세는 지금 더욱 푸른 꿈을 꾸고 있다. writer 임진아(하나티앤미디어 기자) photographer 신규철 Cooperation 김상준(연세대학교 대외협력처장 정치외교학과 교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2 나무 향 가득한 공간, 감동의 울림을 전하다 신촌,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위로 길게 뻗은 큰길 백양로를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너른 잔디광장 (한글광장)이 보인다. 광장 끝자락에 낮게 솟은 건물 위에 금호아트홀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잔디 광장과 또 다른 잔디광장 사이, 본래 언덕의 모양을 거스르지 않고 자리한 금호아트홀 연세. 밖에서는 존재감이 없어 보이지만 지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덕에 내부는 놀랄 정도로 넓다. 금호아트홀 연세는 금호아시아나 회장이자 연세대 총동창회 회장인 박삼구 회장이 고심 끝에 기획한 선물이다. 단순히 기부금이 아닌 문화를 계속 향유하도록 공간을 기부한다는 그의 기획은 광화문 금호 아트홀을 다년간 운영해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하 금호재단)에 의해 구체화됐다. 그 결과 금호건설 이 2014년 8월 착공, 100억 원의 기금과 1년여의 기간을 들여 2015년 10월에 개관했다. 금호아트홀 연세 내에 위치한 대외협력처에서 금호아트홀 연세의 공연기획과 운영 전반을 관할하는 김상준 연세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을 만나 금호아트홀 연세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 과정에서 교내 문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어 요. 그때 마침 연세대 총동문회 회장이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인 박삼구 회장이 아트홀 건립 제 안과 대학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100억 기부 약정을 해주셔서 금호아트홀 연세가 탄생할 수 있었죠. 공연장은 건물의 중앙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나무 내음이 진동했다. 1 금호아트홀 연세는 연세대학 교의 원래 경관과 어우러지도 록 설계했다. 2 사방이 온통 나무인 금호아트 홀 연세의 공연장 3 로비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 4 공연장과 동일한 조건의 리허 설룸. 이곳에서 완벽한 리허설 이 가능하다. 5 개인 분장실에도 피아노가 마 련돼 있다. 금호아트홀 연세 대관 안내 및 공연 소개 홈페이지 참조 및 전화 문의 홈페이지 yskh.yonsei.ac.kr 전화 금호아트홀 연세 12월 공연 일정 12월 19일 오후 5시 모차르트 & 멘델스존 회상 : 두 번째 이야기 모차르트가와 멘델스존가의 천재 자녀 12월 21일, 22일 오후 8시 실내악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콘서트 12월 29일 오후 8시 이수빈 피아노 독주회 12월 30일 오후 8시 금호아시아나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프로그램 <클래식 음악선물Ⅲ> 3 4 5

28 사방이 모두 나무다. 연세대학교의 창립자인 H.G 언더우드를 기념하는 의미. 벽과 천장에는 천 연 아로마인 유칼립투스 나무를 사용해 향기까지 더했다. 나무를 사용하면 울림이 좋아지지만 같은 이유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금호아트홀 연세 측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음향 컨설팅을 담당한 영국 에이럽그룹의 협력을 얻었다. 완충재를 사용해 바닥의 소리 울림을 최대 한 잡는 한편, 공연장 안 울림은 클래식에 가장 적절한 잔향 1.5초를 유지하도록 했다. 객석에는 최고급 의자 390개를 나란히 놓고 사이의 거리를 1m로 널찍하게 잡았다. 공연장 왼편에는 3개 2016년 금호아트홀 기획 공연 아름다운 목요일 의 개인 분장실과 2개의 단체 분장실, 그리고 실제 공연장과 똑같은 크기의 리허설 룸이 준비돼 있다. 공연자들은 실제 무대와 똑같은 환경에서 리허설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객과 완벽하 2016년 놓쳐서는 안될 음악의 순간이, 목요일 저녁 금호아트홀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게 분리된 동선으로 무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 위 피아노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54 Arts Plus 1 금호아트홀 연세를 관할하는 연세대학교 대외협력처 김상 준 처장 2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관 음 악제 오프닝 콘서트 공연 중 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 올리니스트 임지영 1 이 독일에 가서 직접 쳐보고 고른 것이다. 클래식 공연의 새 장을 열다 이렇게 완벽한 공연장이 탄생하게 된 데는 15년간 광화문 금호아트홀을 운영해온 금호재단의 공이 컸다. 금호재단은 공간에 이어 운영 노하우까지 연세대학교에 전하고 있다. 학교는 교육 기관이다 보니 아무래도 클래식 전용 공간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당분간 금호재단의 도 움을 받을 예정입니다. 금호재단은 최고 수준의 음악홀 공간에 대한 지식을 갖추었을 뿐 아니 라 공간 운영 노하우 및 클래식 최고 아티스트 네트워크까지 갖춘 곳이니까요. 김상준 처장은 말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연 금호아트홀 연세 는 이어 만돌린의 거장 아비 아비탈, 한계를 뛰어넘은 두 팔 없는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릭저의 공연,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속 음악을 모은 음악회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클래식 음악 그 리고 비틀스> 등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요즘 대학이 추구하는 키워드는 융합입니다. 금호아트홀 연세 공연도 이 융합 을 추구하는 지점과 맞닿아 있어요. 앞으로도 신선한 클래식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390석의 소규모 공연장이기에 공연 기획과 모객에 대한 부담이 덜해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처장의 설명이다. 메세나의 미래, 금호아트홀 연세 2016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16년 금호아트홀의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무대 금호아트홀 앙상블 시리즈 실내악의 꽃! 현악앙상블이 들려주는 감동의 음악! 1.21 지안왕&첼리스타 첼로앙상블 2.11 미켈란젤로 스트링 콰르텟 2.25 올라 비올라 사운드 4.21 시마노프스키 콰르텟 선우예권 Taeuk Kang 니콜라이 데미덴코 K.Miura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놓칠 수 없는 세계 거장들의 내한 시리즈 스티븐 이설리스 Cello 모리스 슈테거 Recorder 장 롱도 Harpsichord 12.8 니콜라이 데미덴코 Piano 모리스 슈테거 스티븐 이설리스 Jean Baptiste Millot 쇼지 사야카 Kishin Shinoyama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의 내한무대- 세계 음악계의 트랜드를 소개한다 6.2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Clarinet 9.29 쇼지 사야카 Violin 손열음 Piano 이미경 Violin 장 롱도 Harpsichord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로베르트 & 요하네스 음악으로 슈만과 브람스를 만나다 10.6 이한나 Viola 11.3 콰르텟 K 외 세 도시 이야기 장 롱도 캠퍼스 내에 위치한 금호아트홀 연세는 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11월 15 일, 16일에 열린 연세대-동경예대 콘서트에는 400여 명의 학생을 무료초청했다. 이어 11월 25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클래식 음악선물 을 열어 고3 수험생들을 초청,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 오는 12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서비스직 종사자와 감정 노동자를 위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요즘 음악 영재들이 연이어 나오니 한국이 클래식 강국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클 래식을 좀 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페스티벌 오브 피아니스트 &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 이 시대가 주목하는 젊은 비루투오소들이 선사하는 실내악의 향연! 3.17 벤킴 Piano 4.7 테오 게오르규 Piano 4.14 김태형 Piano 7.7 김다솔 Piano 요제프 무크 Piano 3.10 임지영 Violin 3.24 베로니카 에베를레 Violin 3.31 알리나 이브라기모바 Violin 7.14 윤소영 Violin 12.1 조진주 Violin 2016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를 만나다 1.14 양인모 Violin 1.28 아벨 콰르텟 7.21 황세희 Harp 7.28 이명현 Tenor 8.4 안종도 Piano 100년전 빈, 파리, 뉴욕에서 펼쳐진 음악을 돌아보다 4.28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5.12 유+킴 Piano Duo 5.19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우리 시대의 바로크 음악을 통해 가는 바로크 시대로의 시간 여행! 2.4 사토 슌스케 Violin 오주희 Harpsichord 2.18 이정란 Cello 김희정 Harpsichord 3.3 조성현 Flute 김희정 Harpsichord 요. 그런 면에서 접근성과 기획력이 뛰어난 금호아트홀 연세는 경쟁력 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상준 처장은 이어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도 설명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음악 편식이 좀 심한 것 같아요. 소위 K-POP과 같은 대중음악만 많이 듣죠. 젊음의 거리 신촌에 있는 금호 김다솔 임지영 Rami Hyun 베로니카 에베를레 Marco Borggreve 알리나 이브라기모바 양인모 Special Stage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고봉인 Cello 아트홀 연세는 앞으로 젊은이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질 만한 신선한 클래 2 식 공연을 많이 기획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차후에는 소통하는 클래식 음악의 메카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메세 나 활동으로 4 연세대학교는 더 푸른 꿈을 꾸고 있다. BEAUTIFUL THURSDAY CONCERT 주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장소: 금호아트홀 문의: 02) 예매: 금호아트홀 인터파크 티켓링크 티켓: 전석3만원~5만원 할인: 123요금제 적용 청소년 전석9천원 대학생경로자 50%할인(신분증 지참시)

29 Focus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 연식 현장 2 인사말을 하는 박삼구 한국 메세나협회 회장 3 올해의 베스트 결연 커플(왼 쪽부터 박삼구 한국메세나협 회 회장, 노상충 캐럿글로벌 대표, 김주홍 노름마치예술단 대표,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 원회 위원장) 4 감사음악회에서 연주를 하는 아야프앙상블 문화 강국의 든든한 토대 2015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 1 그간의 사업 성과에 힘입어 2016년에는 예술지원 매칭펀드의 예 산이 증액되어 더 많은 예술단체가 메세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지원 매칭펀드는 한국메세나협회와 한 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하여 예술단체에 추 가로 펀드를 지원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Grant) 사업이다. 이 를 통해 기업-예술단체 간 결연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장려하고 결연 예술단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왔다 winter 한국메세나협회는 12월 8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15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 을 개최했다. 올해는 총 126건의 결연을 통해 약 60억 원을 예술계에 지원해 값진 결과들을 이끌어냈다 A&B 결연 현황(대기업) 2015 A&B 결연 현황(중소 중견기업) writer 한국메세나협회 photographer 이상신 시행 10년, 원년 대비 증가한 결연 규모 가 대표도 기업과 예술의 만남과 결연을 통해 기업의 성격을 알리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기업과 문 고 동시에 예술단체는 다채로운 공연을 시도하고 홍보할 수 있는 발 화예술 단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올해에는 총 판이 된다 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올해의 베스트 커 126건의 결연이 맺어져 약 60억 원을 예술계에 지원했다. 이번 결연 플 시상식에서는 외국어 교육 전문회사 캐럿글로벌과 전통음악 예 식에는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 술단체 노름마치예술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관,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결연 기업의 대표 결연식 공식 행사를 모두 마친 이후에는 아야프앙상블이 연주하 와 예술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는 감사음악회가 열렸다. 클래식 전용공간 금호아트홀 연세에 울려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기가 유례없이 어 퍼진 클래식 선율이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 커플들의 마음에 잔 려운데도 예술 지원에 동참해주신 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과 잔한 감동을 전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면서, 문화예술은 기업이 도움을 주어야 할 차원을 넘어 함께 발전해야 할 성장 파트너 라고 기업과 예술과의 2016년 예술지원 매칭펀드 예산 증액 돈독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박민권 문화체육관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대기업 결연과 중소 중견기업 결연(예 광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르네상스 예술 부흥의 뒤에는 메디 술지원 매칭펀드)으로 분류된다. 대기업 결연은 2015년 지원 건수 치 가문이 있었듯 기업인 여러분이 한국의 메디치, 21세기의 간송 가 33건, 지원 금액이 37억4,000만 원에 달했으며, 중소 중견기 이 되어 한국의 르네상스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고 축하의 인사 업 결연은 지원 건수 93건, 지원 금액 23억2,000만 원으로 집계되 를 전했다. 었다. 이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을 시작한 2006년과 비교해 지 총 126커플을 대표해 필룩스와 극단 예가의 대표가 지난 1년 원 건수는 7.4배, 지원 금액은 4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메세나 활 간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노시청 필룩스 회장은 인생의 수 동에 동참하는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인연 중 극단 예가와의 만남이 가장 소중한 만남이다. 결국 예 2006~2015년 누계 실적은 대기업 246건, 중소 중견기업이 649건 술을 통해 기업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 을 지원해 총 895건, 지원 금액은 대기업 245억4,500만 원, 중소 향도 찾게 된다 고 예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손영태 극단 예 중견기업 180억1,000만 원으로 약 425억5,000만 원이다. 기업 OB맥주 설원량문화재단 한화손해보험 세아제강 크라운해태제과 삼성문화재단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전력공사 LG연암문화재단 LG생활건강 종근당 두산중공업 LG생활건강 현대중공업 두산 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CJ문화재단 현대백화점 종근당 정헌재단 크라운해태제과 크라운해태제과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차남양연구소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한국암웨이 LG연암문화재단 LG생활건강 설원량문화재단 두산인프라코어 GS칼텍스재단 예술단체 극단 오늘무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무용교육원 아시안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로사이드 국립국악원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서울모테트음악재단 국립국악원 아트스페이스 휴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강은일 해금플러스 USP챔버오케스트라 서울튜티앙상블 극단 씨앗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화음쳄버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그랜드오페라단 재즈파크 락음국악단 동락연희단 화희오페라단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화희오페라단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 한국조각가협회 성남지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해금연주단 꽃별 임동혁과 친구들 풀림앙상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기업 예술단체 대양기술 이음스토리 차미소 벽산문화재단 세일이엔에스 한국파마 노루홀딩스 벽산문화재단 노래의 섬 노래의 섬 금성물류 대명레저산업 에몬스가구 벽산엔지니어링 진성테크 영도벨벳 에이치케이 다산아이엔씨 대창스틸 리부라더스 캐럿글로벌 시흥장례원 보성조경 후파르마 주신공영 디포그 대항병원 한일탱크터미널 극단 하늘나는 오징어 아야프앙상블 연우무대 그린피그 예울음악무대 노블아트오페라단 심포니송 세종솔로이스츠 두들쟁이 타래 예술무대산 보성덤벙이연구원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대건챔버콰이어 구미오페라단 행복나무플러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모테트음악재단 서울오라토리오 노름마치예술단 아리수 한국현대무용협회 서울바로크합주단 닻미술관 대안공간아트포럼리 우리숨소리문화예술단 트러스트무용단 웨이브랩에스티디 판토마임팩토리 세중산업 마당 글로벌미디어테크 청소년전문극단 진동 기업 예술단체 시코코리아 과수원뮤지컬컴퍼니 나노솔루션 서울발레단 세원특수금속 클래시칸 건흥레미콘 뮤직씨어터슈바빙 마성선박 전미숙무용단 로뎀스파워 배우공동체 자투리 성정문화재단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블루컴 BS부산은행조은극장 세원상사 솔오페라단 다윈인터내셔날 극단 영 야후건기 호남오페라단 이건창호 아름지기 엠엘씨월드카고 캔파운데이션 필룩스 극단 예가 위쥬테크 극단 글로브극장 제이원통상 토이시어터 (PLB) 준앙카 댄스시어터샤하르 스파크손해사정 서울컬처노믹스 엘리트식품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오성정보통신 헤리티지앙상블 사람과문화건축사사무소 극단 수 한국신소재산업 춤추는 헬렌켈러 보우앤파트너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포도디엔씨 디자인60 한미회계법인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세호 극단 기분좋은 극장 밀리미터밀리그람 갤러리팩토리 티스케이프 스토리팜 성진산업 극단 라임 한샘 극단 실험극장 동성진흥 서울그랜드합창단 기업 예술단체 태산이앤엘 극단 버섯 돌실나이 은세계 씨어터 컴퍼니 실크로드시앤티 윤명화무용단 필링크 HB기획 일신문화재단 한국건축가협회 성림에코산업 극단 초인 지앤지 플레이몽 동지하이텍 페스티벌 오원 메덱스의료재단 서울윈드앙상블 원비즈시스템 경계없는예술센터 익스팬텔 극단 가교 한설그린 김자경오페라단 바이올푸드글로벌 극단 걸판 현대회계법인 극단아신아트컴퍼니 강동성심병원 림코앙상블 삼익문화재단 달려라피아노 이화공영주식회사 N.A뮤지컬컴퍼니 대신농산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램리서치코리아 학전 인디커뮤니케이션즈 극단 독립극장 삼진정밀 태용 마당극패 우금치 극단 명태 모든해상손해사정 아트브릿지 에이치엔엘 다우텍스 영진콘크리트 세운철강 꿈꾸는씨어터 그랜드오페라단 빛소리오페라단 부산가야금연주단 네이처스패밀리코리아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미래테크윈 서울무용제 조직위원회 새한프레시전 서울튜티앙상블 BIP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30 A & B Couple 산소리 물소리 오케스트라, 최고의 멘토와 음악을 만나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한 초등학교.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하늘 아래 잔디가 유난히 푸른 어느 가을날, 문의초등학교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아이들에게 꿈 같은 시간을 선물했다. 그 손님은 바로 세계 정상급 플루티 4 스트 재스민 최. 58 Arts & Business 1 그녀는 대한민국 대표 커피기업 동서식품 이 올해로 8 년째 진행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 프로그램에 참여, 지난 10 월 29일 문의초등학교에 나눔을 전했다. 맥심 사랑의 향기 는 나눔이 필요한 곳에 문화자산을 후원해 사회 전반에 문 화예술의 향기를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된 문화예술 공헌 프 로그램. 매년 최정상 아티스트를 1일 음악 선생님이자 멘토 로 초청해 어린이들에게 음악의 진수와 아티스트의 삶을 전 작해 오로지 연습만을 이어온 지난 시간 동안 많이 외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그 열정과 끈기가 결국 현재의 나를 만든 것 같다. 문의초등학교가 위치한 충청도는 그녀가 어린 시 절 음악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그녀의 고향이다. 산물 오케스트라 단원 양소원 군(초6)은 유명한 아티스 트 선생님과 협연할 수 있어 기쁘고, 지금까지 친구들과 연 월 28일 저녁, 청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8회 동서커피 클래식 이 열렸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된 동서식품의 대 표적인 문화 나눔 활동. 지역민을 초청해 무료로 진행되는 이 음악회는 그동안 국내 정상급 클래식 음악가들과 함께 클래식 선율을 선사해왔다. 2008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winter 하고, 음악 연습실 리모델링 및 악기 기증을 통해 어린이 오 습한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었다 고 말했다. 플루트 단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창원 등에서 진행됐다. 올해 8회째 케스트라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원 김유진 양(초5)도 소감을 전했다. 플루트를 불며 입술이 를 맞았다. 전교생이 100여 명인 문의초등학교에는 학생들로 구성된 부르트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재스민 최 류성규 단장의 지휘 아래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 산소리 물소리 오케스트라 (이하 산물 오케스트라)가 활동 선생님을 만나고 나니 더 열심히 해 꼭 유명한 플루티스트 라 합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플루티 중이다. 한국메세나협회의 추천으로 맥심 사랑의 향기를 만 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스트 재스민 최의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소 2 난 산물 오케스트라는 기존 창고를 리모델링해 친환경 원목 현장에 참석한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은 맥심 사랑의 프라노 박정원, 바리톤 서정학, 베이스 박광우 등 내로라하 으로 개조한 새로운 연습실에서, 지원받은 최고의 악기들로 향기는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것처럼 문화자산 후 는 성악가들의 열창으로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마음껏 연주할 수 있게 됐다. 원으로 삶의 향기를 나누고자 하는 활동 이라며, 앞으로도 신연제 동서식품 CSR 담당자는 동서커피클래식은 상대 동서식품 맥심 사랑의 향기 10월 29일 동서식품 관계자, 교직원 및 재학생 200여 명 이 참석한 가운데 연습실 오픈 기념 현판 전달식과 악기 기 증식이 진행됐다. 우영숙 문의초등학교장은 2004년부터 활동해온 산소리 물소리는 그동안 열정만을 벗삼아 매주 토 요일 도서실에서 음악 수업을 이어왔다 며 동서식품과 한 국메세나협회의 도움으로 앞으로는 편백나무 연습실에서 동서식품은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음악 꿈나무들을 위해 문 화자산 후원 활동을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청주에서 동서커피클래식 열려 한편, 맥심 사랑의 향기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하루 전인 10 적으로 문화예술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사회 주민들과 클래식 음악을 함께 나누고,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나 가기 위해 매년 이어오고 있는 행사 라며 향후에도 고객과 함께 공감하고,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나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산골 초등학교에 울려 퍼진 사랑과 나눔의 선율 writer 임지혜(경영기획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며 감사를 표했다.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 의 1일 음악교실, 그리고 음악 인생 이야기 이날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의 재능기부로 1일 음악 수업이 진행됐고, 동서식품 및 학교 관계자,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 운데 작은 음악회가 펼쳐졌다. 재스민 최와 산물 오케스트 라가 협연한 엘가 사랑의 인사, 어린이들이 연주한 에델바 1, 3 문의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악기 전달식 및 감사음악회 2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의 생생 한 눈높이 교육 4 청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동서커피클래식 5 산소리 물소리 오케스트라 5 이스 는 관객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국인 최초로 빈 심포니 수석으로 활동한 재스민 최는 짧은 강연을 통해 음악인의 길을 걸어온 자신의 이야기도 전했다. 초등학생 시절 리코더를 불다가 관악기의 매력에 빠져 플루트를 전공하게 됐다는 재스민 최. 그녀는 열정만 으로 고향을 떠나 서울예원학교에 진학했고, 이후 미국 최 고 명문 커티스 음대에 진학했다. 이어 줄리아드 음대 대학 원에 진학,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꿈을 펼쳐가고 있다. 그녀는 음악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해 이 렇게 말했다. 그저 플루트와 음악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시 Info 대한민국 대표 커피기업 동서식품 은 나눔이 필요 한 곳에 문화자산을 후원해 사회 전반에 문화예술 의 향기를 나누자는 취지로 문화예술 공헌 프로그램 맥심 사랑의 향기 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 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동서커피클래식 공연 을 지원하고 있다. 3

31 A & B Couple 주년 챔버 오케스트라, 월드 투어로 위상 확인 후파르마와 2015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 국제경쟁 대상 <체인>, 국내경쟁 대상 <옥상자국> 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세계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지난 11월 10일 폐막식을 국내 챔버 오케스트라 최초로 창단 50주년을 맞이하여 60 Arts & Business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6일간의 여정 끝으로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배우 김태훈의 사회 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에는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 장을 비롯하여 강제규 심사위원장, 크리스 후지와라, 로랑스 레이몬드, 이하나 대표, 라제기 기자 등 심사위원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 국내외 출품 감독과 영화제 관계자, 일반 관객들도 이날 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는 총 124개국 5,281편이 출품되어 국제경쟁 부문에 31개국 48편, 국내경쟁 부문에 11편의 영화가 선정됐다. 여기에 <시네마 올드 앤 뉴>, <칸 감독주간 단편 특별전>, <단편 속 자비에 돌란>, <중국 신진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 것. 특히 네 차례에 걸친 월드 투어(유럽 4개 도시, 폴란드 베토벤 페스티벌, 중국, 미국 2개 도시)는 합당한 개런티, 티케팅 등을 통한 상업 연주회로 진행되어 이들의 국제적인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꽉 찬 월드 투어로, 한 해 동안 전통과 역사를 되 새긴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오는 12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5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연주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서 울바로크합주단은 레오 크라머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 주곡 1번과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특히 고양시립합창단이 writer 임지혜(경영기획팀) 작가를 만나다>,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 등 5개 섹션 특별 프로그램을 더해 총 36개국 87편의 단편영 함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은 1824년 빈에서 베토벤 이 지켜보던 초연과 동일한 편성으로 연주될 예정이어서 더 화를 상영했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상영관 입장 관객이 3,612명, 관객 점유율 49%로, 관객이 전년 대비 10% 증가 했다 고 설명했다. 올해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는 아이케 베팅가 감독의 <체인> 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희망과 두려움으 로 가득 찬 마법 같은 짧은 만남을 통해 역사적 갈등의 복잡 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레퍼토리를 확 장시키고 있는 서울바로크합주단다운 선택이다. 이 연주를 마지막으로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내년부터 코 리안 챔버 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KCO) 로 단체명을 변경하여 재탄생한다.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 장 환희의 송가 의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리라 라는 구절 후파르마 & 서울바로크합주단 성을 보여준 작품 이라고 평했다. 국내경쟁 부문 대상은 역 사적 격류에 휘말렸던 한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사적 영역과 공적 사건을 이으며 역사의 조그만 한 조각을 발굴해 처럼 문화외교대사로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KCO의 다 음 50년을 기대해본다. 국내 챔버 오케스트라 최초 5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5 냈다는 점이 돋보이는 수작 이라는 평을 받은 양주연 감독의 <옥상자국>이 받았다. 또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은 마리아 구스토바 감독의 <에르킨의 귀향>, 새로운 스타일과 관점을 제시한 작품에 수여되는 아시프 樂 (락)상에는 마티외 랑두르 감독의 <면적 제로>, 국내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에는 홍기원 감독의 <타이레놀>이 선정됐다. 관객심사단이 선정하는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은 크리스토 Info 후파르마는 인간 존중과 인간의 New Value 창조라는 경영이념 안 에서 완제 의약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피부, 모발, 구강에 이르는 Beauty and Wellness Products를 주로 다루고 있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음악감독 김민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은 국내 최고 ( 最 古 )의 역사를 자랑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 며, 한국 음악계의 음악지평을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writer 윤보나(A&B팀) 1 국제경쟁 대상을 수상한 <체인> 2 국내경쟁 대상을 수상한 <옥상자국> 3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타이레놀> 4 국제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에르킨의 귀향> 5 폐막식 전경 6 폐막식이 끝나고 한자리에 모인 스태프들 프 사버 감독의 <훈계>가 받았다. 배우 장동건, 이학주가 특 별심사위원으로 심사한 단편의 얼굴상은 <쉘터>의 배우 이 주원에게 돌아갔다.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작품 중 최고 작 품에 수여되는 아시프 펀드상에는 김신정 감독의 <겨울나 무>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제작비 1,000만 원을 지원받으 며,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모든 시상이 끝난 후 경쟁 부문 감독들과 안 집행위원장, 손 이사장이 무대로 올라와 폐막을 선언했다. 폐막 선언에서 손 이사장은 젊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함께 만나는 아름다 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고 전했 다. 선언 이후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인 <체인>과 아시프 樂 (락)상 수상작인 <면적 제로>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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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The Artist 하여>도 냈다. 그뿐 아니다. 도서출판 판에서는 5권으로 구성한 그 Jung 시인 예찬, 의 문학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릴케, 네루다, 로르카 번역시집과 시 선집 <섬>, 산문집 <날아라 버스야>가 그것. 책 출간 이후 너무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는 그는 올 한 해가 자신 의 생애 중 가장 힘든 해였다고 토로했다. 여러 매체와 가진 인터뷰 에 강연, 문학 관련 행사까지 다 소화하자면 여간 힘에 부치는 일이 Hyeonjong 그림자에 물들다! 정현종 시인 아닐 듯했다. 게다가 그의 삶은 느림을 화두로 삼고 있지 않던가! 하 지만 시인은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조급한 것을 싫 어하고 느긋함을 즐길 뿐이다.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철학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저 타고난 것이고 생긴 대로 사는 것이다. 어쩌 64 Arts & Trend 삶의 굽이마다 그의 시 구절을 떠올렸다. 그리고 내 마음 담은 시편을 나직이 암송하곤 했다. 그의 언어는 위로였고, 깨달음이었고, 삶의 이치였다. 그래서 그와의 만남은 어마어마한 일이었다. writer 이장숙(하나티앤미디어 기자) photographer 신규철 면 게으른 사람들이 느림을 강조하는지도 모른다.(웃음) 이 느림 은, 진짜 에 이르기 어려워 그건 정말 어려워 미루고 망설이는 모 습인데 앎과 느낌과 표정이 얼마나 진짜인지에 민감할수록 더더 욱 느려지는 이 느림은 ( 이 느림은 전문)이란 시가 떠올라 저절 로 따라 웃게 됐다 winter 순수한 영혼을 노래하며, 외로움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시인은 지 난 11월, 50년간의 활발한 창작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 정받아 문화관광체육부가 수여하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큰 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그저 감사할 뿐이다. 다만 수상도 하나의 과정이 시인과의 대화, 환대와 찬미의 시간 기에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 속 학기 동안 사전 준비를 했더라. 시집을 읽고 시화를 그리고 토론도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에서 나의 시가 태어났고 이후에도 그저 그렇게 살아갈 생각이다. 하고 말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시 한 편이 떠올랐다. 세계적인 현재와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재즈 가수 나윤선이 자신의 우상인 포르투갈 가수 마리아 주앙과 한 때문이다 - 방문객 중에서 고독과 침묵 속으로 걸어가는 한 사람 무대에 서서 흘리는 눈물을 보고 저렇게 구김살 없는 영혼이 있구 정현종 시인을 만나기 위해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거 시인으로서 자연스러운 삶을 강조하는 그에게도 시인에 대한 엄격한 나! 사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음인, 드물고 드문 구김살 없 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른 아침마다 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의 뜰 잣대가 있다. 좋은 시인이라면 릴케의 말을 빌려 세상의 영예로운 는 마음 이라고 노래한 찬미 나윤선 이 그것.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 을 산책한다는 그. 시인의 발자취를 떠올리며 정원의 거울못을 지나 것에로의 변용 을 위한 꿈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갖고 있고 그러한 에게 꼼짝하지 못한다는 시인의 성정을 그려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남산을 등지고 성곽처럼 서 있는 박물관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철학 변용을 위한 효모를 그의 몸속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최상의 말 앞 했다. 자를 닮은 깊이감 있는 눈매의 시인을 만났다. 안광만으로 압도된다 에서 스스로를 걸어 잠그고 고독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는 릴케의 말 고등학생을 위해 기꺼이 강연을 수락한 그의 행보는 메세나 정 는 의미를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을 정언명제처럼 생각하는 시인에게 고독이라는 오크통과 침묵이라 신과도 연결돼 있기에 메세나협회에 조언을 부탁하니 지금까지 해 반평생을 이촌동에서 살았다는 그에게 박물관의 의미를 묻지 않 는 효모 는 기어코 향해 가야 하는 운명과도 같은 숙제가 아닐까. 오던 사업을 그저 열심히 앞으로도 이어가면 되겠다 란 짧은 대답 을 수 없었다. 박물관은 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역사적인 가 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원론 같은 질문이지만 좋은 시를 읽어야 이 돌아왔다. 삶의 모든 과정에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그다운 대 치와 정신의 산물이 들어차 있다. 나는 이곳의 뜰을 산책하고 기획 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자신의 내적인 요청, 요구가 있을 때 시 답이었다. 이러저러한 평가나 조언보다 그저 가만히 침묵으로 가던 전도 거의 빼놓지 않고 본다. 이 동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도 박물 를 읽어야 한다. 그리고 시 속에서 왜 라는 이유를 따져 올라가다 보 길을 가라 는 말만큼 육중한 가르침이 또 있을까. 관 때문이다. 주변머리가 없고 팔자에 土 의 기운이 많아 한 면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정말 좋은 작품은 우리의 정신을 고양 앞에서 노래했으니 이제 입을 다무는 게 좋겠다 는 시집의 에필로 군데 뿌리내리고 붙박여 사는 것 같다는 농담 섞인 그는 시킨다 라며 한마디 덧붙였다. 젊든 나이가 많든 인생살이는 쉽지 그처럼 시인과의 인터뷰를 끝냈다. 이제 또 얼마나 기다려야 그의 노 이야기를 들으며 거대한 나무 한 그루를 연상했다. 허 않다. 정신의 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그때 예술을 만나는 거다. 래를, 그의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아쉬움에 그저 시집을 다시 펼쳐들 구한 날 봐도 나날이 좋아 가슴이 고만 푸르게 푸르 이것이 삶의 구김살을 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뿐이다. 마악 피어나려고 하는 꽃송이, 그 위에 앉아 있는 지금, 게 두근거리는 나무 말이다. 그 또한 클래식 음률 속에서, 고전 시 구절 속에서, 낯선 곳으로 여 공기 중에 열이 가득합니다 - 이게 무슨 시간입니까 중에서 실제로 그는 우리 시단의 거목이다. 1965년 <현대 행을 떠나서 정신적 고양을 느끼곤 한단다. 특히 새로운 사람을 만 문학>에 시 여름과 겨울의 노래 등이 추천 완료돼 문 단에 데뷔했으니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광휘의 속삭임> 이후 7년 만에 열 번째 시집을 출간했고 시론과 산문집 <두터운 삶을 향 나 이야기하는 순간이 시적 자양분이 된다고 했다. 지난번 남양주 평내고등학교에 갔었다. 남양주 아이들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 시 험 준비만 하다 사춘기를 마감할 아이들에 대한 애잔함도 생겨 강연 을 수락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깜짝 놀랐다. 내 강연을 듣기 위해 한 정현종 시인.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다수의 시집과 시선집, 시론과 산 문집을 발표했다. 2015년에는 시집 <그림자에 물들다>와 함께 산문집 <두터운 삶을 향하여>를 출간했으며 도서출판 문학판에서 정현종 문학 에디션 5권을 선보였다. 한 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15년에는 김달진 문학상, 만해문예대상과 함께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34 Culture Now 력과 결합하면서 지방 문화운동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런 움직임은 2000년부터 등장한 온라인 서점들이 책을 30% 이상 할인 판매하면서 정말 순식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어린이책 전 문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른 다음 온라인 서점에 주문하는 일이 일반 화되자 전문 서점이 버틸 수 없었다. 전문 출판사 또한 어려워졌고 시민단체들의 위세도 꺾일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책의 질은 한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작가들도 입에 풀칠하기 어렵게 됐다. 문화와 결합한 새로운 서점 형태 등장 그러나 이제 새로운 오라이도 가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4년 66 Arts & Trend 월 21일부터 시행된 새 도서정가제는 이들이 등장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모든 도서의 할인폭을 10% 이내의 직접 할인과 5% 이내의 간접 할인으로 제한하자 문화운동과 결합한 작은 책방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충북 괴산의 한 시골 마을에 등장한 숲속 작은책방 이 대표적이다. 도서관과 서점, 북스테이(Book+Stay)가 결합한 새로운 공간이 등장하자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1, 2 문화와 도서를 결합한 북스테이(Book+Stay)로 새로운 독서 문화를 선보인 충북 괴산 숲속작은책방 3 뉴요커들의 지성과 낭만의 상징이던 리졸리 서점도 최근 다시 문을 열면서 독립 서점의 희망이 되고 있다. c이현수, the Traveller 매거진 winter 한 권 이상의 책을 구입하는 행복한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 숲속작은책방을 운영하는 김병록 백창화 부부는 이제 현대인 위기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으로 예술과의 공존을 통한 서점의 다변화 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가 기존의 책이 담당했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뉴미 디어는 엄청난 양의 지식 정보를 제공하고, 지구촌 모든 사람들을 더 빨리, 더 편하게 연결해주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 판사들은 규모를 키우면서 대응했다. 세계 1, 2위 출판사인 랜덤하 우스와 펭귄이 합병해 슈퍼공룡 펭귄랜덤하우스가 되었다. 규모가 커진 펭귄랜덤하우스는 온라인에 독자 커뮤니티를 직접 구축한 다 음 아이들에게 평생의 독서 습관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들을 위해 큐 감은 없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사람과 사람이 만나 레이션한 책을 소개했다. 좋은 책이라면 타사의 책들도 소개했다. 또 대형 서점과 베스트셀러 위주의 출판시장은 동네 서점 의 붕괴를 불러왔다. 그러나 개성 강한 독립 서점들의 등장이 잇따르면서 서점의 다변화가 새로운 성장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Writer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고, 정을 나누는 따뜻한 아날로그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아날로그 의 대표 격인 책이 계속 존재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라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벌써 전국의(나아가 세계의) 시민이 꼭 들러보고 싶은 서점이 된 독립 서점에 작가를 파견해주면서 지역 커뮤니티가 살아나도록 도왔 다. 오프라인 서점을 망하게 한 주범인 아마존닷컴도 다시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시애틀에 평점과 사전 주문량, 판매량 등을 토대로 엄선한 6,000권을 진열한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 의 문을 열고 숲속작은책방은 10명 이상이 모이면 서점 곳곳을 설명하는 마을 및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전자책도 독 책방 투어, 신기하고 재미있는 책을 소개하는 북쇼(Book Show), 독 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것은 자기 일본 오라이도 서점의 생존 방식 점이 되었다. 실력을 인정받은 안도 데츠야는 이후 새로 등장한 온 자를 유혹하는 글 띠지, 파본 그림책으로 만든 책봉투, 초등학생 독 만의 비평적인 안목으로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의 성향을 뒤늦게나마 서점 진열대는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하는 것 이라는 말로 유 라인서점 BK1의 대표로 영입되었다. 자들에게 써주는 손편지, DIY 목공으로 만드는 내 인생의 책꽂이, 의식한 것이 아닐까? 최근 뉴욕 독립 서점의 상징이던 리졸리 서점 명해진 사람은 일본 오라이도( 往 來 堂 ) 서점의 사장 안도 데츠야( 安 1990년 말의 한국에도 수많은 오라이도 가 있었다. 바로 어린이 책 제작의 원리를 이해하는 미니북 만들기, 북콘서트 등을 통해 사 도 다시 문을 열면서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藤 哲 也 )다. 그는 도쿄의 즐비한 대형 서점 사이에 위치한 20평 남짓 책 전문 서점들이다. 1980년대까지는 주로 인문사회과학서를 펴내던 색의 오솔길을 걷게 만들고 있다. 이 독특한 서점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는 서점에 불규칙적으로 놓여 있는 책들을 한 번 훑어보는 한 서점에 책을 편집해 진열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가령 민법 인문 출판사들이 현실사회주의 붕괴 이후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을 주력 상 출판, 연극,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결합된 북스테이 것만으로도 많은 상상을 하게 마련이다. 이미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서 옆에 가정 내 폭력에 관한 책과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정신요법 품으로 내놓으면서 우수한 책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책을 많이 읽 (Book+Stay)다. 책방 주인과 책을 매개로 하룻밤 이야기를 나누면 편집해놓았다면 더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각종 문화 프 책, 그리고 주부라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에 관한 책을 나란히 진 었다는 자부심이 충만할 뿐만 아니라 책의 가치를 제대로 깨달은 세 서 만리장성을 쌓아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인간미가 잔뜩 묻어난 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면, 이보다 열해놓았다. 남몰래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고 있던 여성이 서점에 들 대가 책의 기획자이자 소비자가 되면서 이 시장은 활기를 띠기 시작 다. 이 서점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에 북스테이가 가능한 서점들이 더 적합한 기초생활 문화 공간도 찾기 힘들지 않을까? 점점 늘어나 어왔다가 얄미울 정도로 독자의 취향을 파악한 이 진열장을 보고는 했다. 그들은 자식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 읽히려는 열의가 대단했다. 속속 등장하고 있다. 는 개성 강한 독 진열된 책 전체를 사가곤 했다. 오라이도에 가면 탐나는 책이 꼭 있다. 생각해둔 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을 법한 책이 가득 진열되어 있어 서적, 잡지, 문고 등 눈에 띄는 대로 죄다 사게 된다. 코너가, 책이 뭔가를 말하고 있 는 듯하다 는 독자들의 평판이 쏟아지면서 오라이도는 전국적인 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같은 시민단체가 이들을 위해 먼저 책을 읽고 다 양한 관점의 추천 도서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자 일간신문들도 드디 어 어린이책 지면을 새로 만들어 좋은 책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런 여러 노력들이 결합하자 어린이책 전문 서점은 100여 곳으 로 늘어났고 전문 도매상들도 등장했다. 이 서점들이 지역의 시민세 독립 서점의 세계적 경향 미국의 아마존닷컴은 책의 할인 판매로 성장한 포식형 플랫폼 기업 이다. 아마존이 성장하면서 서점 체인 보더스는 폐업을 했고, 반스앤 노블은 규모를 크게 축소해야 했다. 아마존의 횡포를 이기지 못한 출 립 서점의 등장 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한기호 소장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이끌 고 있는 출판평론가로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 획회의>와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의 발행인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출판마케팅 입문, 베스 트셀러 30년, 새로운 책의 시대, 한기호의 다독다독 등이 있다.

35 Arts Inside 너 또 만화책 읽어? 당장 태워버린다! 엄마 아빠의 불호령은 허 콘텐츠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환경이 PC에서 스마트폰으 튼 협박이 아니었다.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만화는 학교 앞의 불량 로 옮겨가면서 웹툰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제 모바 식품, 아이들을 타락시키는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어린이날마다 만 일이 주도하는 스낵컬처 의 시대다. 사용자들이 진득하게 1~2시간 IT시대의 새로운 문화 포맷 웹툰의 성장이 갖는 의미 화책들이 무더기로 화형당했고, 가정에서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 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과 모바일로 연재되는 만화, 웹 툰이 한국인의 일상에 가장 밀착된 문화가 되었다. 청소년은 물론 40~50대도 메신저에 등장하는 웹툰 캐릭터를 모르면 사교 생활이 씩 문화를 앉아 즐기기를 바랄 수 없다. 틈새 시간을 파고들어 부담 없이 클릭하게 하고, 빠른 자극을 주어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켜야 한다. 웹툰만큼 여기에 딱 맞는 문화가 없다. 여러 기업들도 웹툰의 파괴력에 주목하며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 쉽지 않다. 도대체 지난 15년간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색하고 있다. 기업에서 직접 웹툰을 연재하는 방식도 보편화됐다. 68 Arts & Trend 1 마치 불량식품 처럼 사랑과 외면을 동시에 받던 만화는 웹툰의 등장과 함께 대중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스펀지처럼 빠르게 대중을 흡수하는 웹툰의 현재와 미래. writer 이명석(문화평론가) 출근길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있 <스노우캣의 혼자 놀기>, <마린 블루스> 등 처음 웹툰을 그린 이 들은 만화가들이 아니었다. 개인 홈페이지가 등장하던 때, 일러스 트레이터나 디자이너들이 심심풀이로 자신의 일상을 만화의 형식을 빌려 올린 것뿐이다. 내용도 심심했다. <스노우캣>은 취직하라며 이 력서 용지를 들이미는 엄마를 피해다니던 이야기를 그렸다. <마린 블루스>는 냉면에 곁들인 계란 하나로 여자친구와 투닥거렸을 때의 속마음을 그렸다. 그런데 이 심심한 이야기가 귀여운 캐릭터와 재치 종래의 사보 연재만화와 달리,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독자들 을 기업 홈페이지로 데려오는 역할을 한다. 인텔 컴퓨터는 <마조 앤 새디>의 정철연, KT는 <아색기가>의 양영순, 한국HP는 <생활의 참 견>의 김양수를 웹툰 작가로 기용하기도 했다. 또 <역전! 야매 요리> 의 정다정과 손잡은 휴롬 원액기, 곽백수와 조석이 함께 했던 <갤럭 시 탭툰> 등 특정 상품과 결합한 웹툰도 눈에 띈다. 한국의 웹툰은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한류다. 2000년 winter 다. 누군가 웃음을 터뜨린다면, 십중팔구 <마음의 소리>나 <목욕의 있는 유머 감각으로 버무려져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웹툰의 대 전반, 드라마와 K-Pop이 주도한 한류 덕분에 한국어를 배우고 신> 같은 개그 웹툰을 보고 있을 것이다. 바쁜 하루를 마친 이들이 술 첫걸음은 일상의 재발견 이었다. 그동안 영화, 드라마, 소설, 어디 싶어 하는 해외 팬들이 많아졌다. 이들이 처음에는 한국어를 배우기 을 나누며 영화 이야기를 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내부자들>, 에서도 볼 수 없던 재미였다. 위해 웹툰을 찾아보았는데, 자연스럽게 한국형 웹툰 자체의 매력에 <타이밍> 등 줄줄이 등장해온 웹툰 원작의 영화를 피해가기는 어렵 여러 포털 사이트들이 경쟁하면서 웹툰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얼 빠지게 된 것이다. 조석은 <마음의 소리>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다. 그들이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TV를 켠다. <미생>, <송곳> 같은 굴마담으로 급성장했다. 초기에는 역시 일상을 소재로 한 개그 만화 모으고 있고, 팬 사인회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기도 한다. 이런 진지한 드라마는 물론 <패션왕>, <조선왕조 실톡> 같은 코믹 드라마 가 대세였다. 조석의 <마음의 소리>, 네온비의 <결혼해도 똑같아> 등 웹툰의 잠재력을 주시한 기업들은 인기 웹툰 캐릭터를 통한 해외 시 까지 웹툰 출신들로 가득하다. 인터넷(Web)과 만화(Toon)가 만나자 만화가의 일상을 재치 있게 옮겨놓은 만화가 많았다. 스포츠 신문에 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런 일이 흔한 일상이 됐다. 연재되던 직장인 대상의 짧은 개그 만화도 웹으로 자연스럽게 옮겨 세계적으로 볼 때도 웹을 통한 만화가 한국만큼 상업적으로 활성 왔다. 곽백수의 <가우스 전자>, 김규삼의 <쌉니다 천리마 마트>, 몰 화된 경우는 없다. 일본은 만화 제국이지만 출판만화의 틀을 완고히 락인생의 <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 등이 출근길의 스트레스를 날 지키고 있으며, 새로운 포맷으로의 전환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다. 저는 1, 3 공전의 히트를 거둔 <미생>은 작 년 한 해 가장 뜨거웠던 화제이자 신드롬이었다. 자료 제공: 위즈덤하우스 <미생>, 윤태호 2 기업들은 웹툰의 잠재력에 주목하 고 기업 홈페이지에 웹툰을 연재 하기 시작했다. 자료 제공: 예담출판사 <마조 앤 새디>, 정철연 4 사회적 비판의 기능까지 담아낸 웹툰은 이제 시대와 함께 호흡하 는 문화로 발돋움했다. 자료 제공: 창비 <송곳>, 최규석 렸다. 심승현의 <파페포포>, 정헌재의 <포엠툰> 등 가벼운 그림체에 따뜻한 위로를 담은 에세이 만화도 인기를 모았다. 독자들은 머지않아 웹툰이라는 형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자 웹툰 작가들은 출판만화에서나 다루던 길고 흥미진 진한 드라마에 도전했다. 강풀은 초기에는 생활 개그로 인기를 모았 지만, 점차 탄탄하고 스릴 넘치는 스토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 았다. <순정만화>, <아파트>, <26년>, <타이밍> 등 내놓는 작품마 다 영화, 연극 등으로 만들어지며 각광받는 스토리텔러가 되었다. 강도하의 <위대한 캐츠비>, 주호민의 <신과 함께>, 이종범의 <닥터 프로스트> 등 치밀한 스토리에 감각적 재미를 더한 작품들도 연이 다. 앞으로는 이북이나 태블릿 PC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통한 웹 툰의 변화도 예상된다. 지금의 웹 브라우저처럼 스크롤하는 방식이 아니라, 손끝으로 터치해 가볍게 다음 장으로 넘길 수 있는 환경은 정통적인 만화 세대에게도 익숙한 환경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유료화도 가능해지고 있으며, 국내 작가의 작품을 외국어 버 전으로 동시 연재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삼을 수도 있다. IT 기술의 선두주자 한국이 가장 가까이 두어야 할 파트너로 웹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어 쏟아져 나왔다. 급기야 출판만화에서 잔뼈가 굵은 윤태호가 웹툰 <이끼>, <미생>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으면서 웹툰은 대세 중의 대 세가 되었다 웹툰은 파격적인 상상력, 발 빠른 연재 템포, 독자와의 실시간 교류 를 통해 대중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 가장 큰 장점은 창작자의 머리에 떠오르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빠르게 보여줄 수 있다 는 데 있다. 그래서 영화, 드라마, 뮤지컬의 원작으로 활용되는 코어 이명석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만화 및 대중문화평론가로 현재 <한겨레 21>에 요상한 전파사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KBS 라디오 신 성원의 문화공감 SBS 라디오 책하고 놀자 에 고정 출연 중이다. 저서로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 만화 쾌락의 급소찾기, 도시수집가, 모든 요일의 카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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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기업과 예술의 만남 Arts & Business GS칼텍스재단-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가을, 베토벤을 느끼다> 정기 연주회 72 Mécénat Now LG생활건강-국립국악원 강은일 해금플러스 꽃별 해금연주단 국악 후원 행사 후( 后 ) 해금예찬 LG생활건강이 지난 10월 7일, 국립국악원에서 강은일 해금플러스, 꽃별 해금연주단과 함께 후 해금예찬 을 개최했다. 후 해금예찬은 LG생활건강이 국악의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메세나 활동의 일환. 이날 강은일 해금플러스, 꽃별 해금연주단, 해금연주자 이주연과 조혜령 등이 행사에 참여, 다양한 크로스오버 연주를 선보였다. 한편, 궁중화장품 후 브랜드는 최고급 후 환유 라인 수익금의 일부를 다양한 국악 창작 활동 에 지원하는 메세나를 200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후 로고체의 모티브가 된 해금을 지원하면서 한국메세나협회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에 참여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국립국악원, 강은일 해금플러스, 꽃별 해금연주단, 서울국악관현악단 등을 후원하며 국악 창작 활동과 공연 개최 지 원 등 우리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꿈꿈따(꿈을 꾸고 꿈을 따는 우리들) 겨울 음악캠프 삼성문화재단-로사이드 장애가 있는 창작 아티스트 지원, 아트마켓 개최 창원의 지역아동센터 학생 50여 명으로 이뤄진 꿈꿈따 오케스트라(이하 꿈꿈따) 가 12월 11일부 터 12일까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원과 함께하는 겨울 음악캠프에 참여했다. 음악가의 꿈을 키워가는 꿈꿈따 어린이 단원들은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공연장 투어, 전시 관람, 그리고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개인별 악기 레슨을 받았다. 이어 실제 무대에 오를 공연 연습을 참 관하는 기회도 가졌다. 꿈꿈따 단원들은 두산중공업의 후원으로 매년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원에게 전문 음악교육 과 멘토링을 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매년 열리는 음악캠프를 통해 음악적 기량을 높이고 아티스 트로서의 꿈에 한 걸음씩 더 다가가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2013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에 참여해 유스오케스트라의 예술 활동과 공연 개최를 도울 뿐 아니라 단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재능나눔 사회 공헌까지 실현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예술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부담 없이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잇-장 이 12월 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종로에 위치한 갤러리 일호 에서 열렸다. 잇-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삼성문화재단이 신진 작가의 미술품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작 가 미술장터(Visual Artists Market) 개설지원 사업 중 하나. 비영리민간단체 로사이드 가 기획한 행사다. 로사이드는 2008년에 설립되어 의미 없는 낙서 또는 장애에서 비롯된 증상으로 여겨져 버 려지고 금지되던 예술 작업, 제도권 교육과 관계없이 지속되어온 독창적인 창작 세계를 재조명하 고 사회에 소개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로사이드는 2014년부터 삼성문화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을 맺고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이다. GS칼텍스재단과 결연을 맺고 있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10월 20일 여수 예울마루에서 <가을, 베토벤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정기연 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서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 곡 5번 운명교향곡 과 아르스노바 남성 합창단의 합창 모음곡, 유예동 오보이스트의 오보에 콘체르토를 연주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여 수 출신 작곡가 이종만의 창작곡 여수의 아침 을 초연했으며, 곡 중간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의 사물놀이 연주를 통해 여수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풀림앙상블 숲 속에서 쉼을 전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아름 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는 풀림 앙상블 이 12월 16일 저녁 KT 체임버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 트를 개최했다. 2013년부터 한 국메세나협회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을 맺고 있는 두산인 프라코어와 풀림앙상블이 마 련한 음악회. 숲(Forest) 속에 서의 쉼(Rest)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어린아이의 설렘과 편안함을 전하고자 마련했다. 한편, 풀림앙상블은 한국 대표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가장 한 국적인 음악을 가장 세계적인 선율에 실어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69회 강남심포니 정기연주회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제69 회 정기연주회 가 11월 11일 예 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됐 다. 이번 음악회는 서현석 상임 지휘자의 퇴임을 기념하는 자리 로 더욱 뜻깊었다. 서현석 지휘 자는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부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 원 지휘과 교수를 역임하였으 며, 우리나라 최초의 지자체 오 케스트라인 강남심포니오케스 트라의 초대 지휘자로서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성장시켰다는 평 을 받고 있다. 한편,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14년부터 현대백화점과 한국메세나협회 기업과 예술 의 만남 결연을 맺고 발전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 대창스틸-서울모테트음악재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0회 정기연주회 LG연암문화재단, 대창스틸과 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모테트 음악재단이 12월 14일 예술의전 당 콘서트홀에서 제100회 정기 연주회 다함께 부르는 메시아 (Sing Along Messiah) 를 개최 했다. 1989년 창단한 서울모테 트합창단은 지난 10년간 연말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아온 다 함께 부르는 메시아로 관객을 찾았다. 이는 관객들이 악보를 가지고 파트별로 구분된 좌석에 서 합창단과 함께 공연하는 새 로운 방식의 공연. 한편,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 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 을 목표로 활동해온 국내 유일 의 민간 프로합창단이다 winter

38 회원사 소식 member company News 이건산업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은관 문화훈장 수훈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공연예술경영상 대상 수상, 제7회 금호음악인상 개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제 8회 공연예술경영상 대상 74 Mécénat Now 두산연강재단 제16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개최 2015년 두산연강예술상이 이자람, 강정석, 오민, 유목연에게 돌아갔다. 두산연강예술상은 공연 미 술 분야의 잠재력 있는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상으로 2010년 제정됐다.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10월 21일, 서울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에서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을 개최했다. 올해 공연 부문 수상자는 판소리만들기 자 의 예술감독 이자람. <사천가>, <억척가>, <이 방인의 노래> 등 창작 판소리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이자람은 판소리를 공연화하여 우리 전통 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로써 우리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 는 평을 받았 다. 그녀는 이 상이 내게 주는 격려, 그 두근거림을 잊지 않고 걸어가겠다 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술 부문에서는 강정석, 오민, 유목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정석은 청년 세대의 불 안정한 삶에 주목해 영상으로 기록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사회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나타냈다 는 평을 받았다. 오민은 오브제, 퍼포먼스, 음악이 결합된 절제미 있는 영상 작업을 선보였으며, 유목 연은 퍼포먼스, 설치,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수단을 결합해 <목연포차>, <히든키친>등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4명의 수상자에게는 총 4억 원 상당의 혜택이 있다. 특히 공연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7,000만 원 상당의 신작 공연 제작비를, 미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 원과 두산 레지던시 뉴욕 입주, 두산갤러리 서울 및 뉴욕 전시 등 9,0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준다. 고( 故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한 음악 회. 로비와 공연 모습 사라 안윤정 대표이사 동탄산업훈장 수훈 사라의 안윤정 대표이사가 동탄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번 산업훈장은 제29회 섬유 의 날을 맞아 섬유계 재계인사들에게 수여됐다. 안윤정 대표이사는 1975년 자신의 브랜드 안윤정부띠끄 를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간 디자이너이자 경영자로서 한국 패션계를 이끌어왔다. 또한 한국메세나협회의 창립 회원으로서 그동안 메세나 활동 에도 힘써왔다. 현대자동차그룹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 행사 개최 두산연강재단은 10월 21일 서울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 에서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왼쪽부 터 미술 부문 수상자 유목연, 공연 부문 수상자 이자람, 두산연강재단 박용현 이사장, 미술 부문 수상자 오민, 강정석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고( 故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을 기리기 위한 음악회가 지난 11월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정 관계, 재계 인사, 범현대 가 가족과 임직원 등 총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드레스덴 관현악단 수석객원 지휘자를 겸하고 있는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의 지휘로 진행됐다. 유럽 명문 관현악단인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은 베토벤의 교향곡 2번과 3번 을 연주했다. 특히 2부에서 연주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은 역경을 극복하고 지치지 않는 새로 운 도전으로 유에서 무를 창조했던 정주영 명예회장의 삶을 되돌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식 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일(11월 25일) 하루 전날인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또 23일에는 하얏트호텔에서 아산 그 새로운 울림:미 래를 위한 성찰 을 주제로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23 24일에는 아산의 생애와 인간적 면모를 담 은 사진전이 개최됐다. 울산박물관에서는 11월 2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정주 영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불굴의 의지와 도전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월 12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2015 문화예 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는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과 표 창. 이날,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박영주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제6~7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의 메세나 정착과 문화예술 지원에 앞장서왔으며, <이건 음악회>로 대표되는 이건산업의 20여 년간의 메세나 활동을 인정받아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더구나 올해 2015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는 금관 수훈 대상이 없어 은관 문화훈장이 올해 가장 높은 상이다. 그 밖 에 널리 창작 활동을 펼치며 국민에게 널리 사랑받아온 소설가 이문열, 창작 이외에도 대학강단에서 후학 양성에 힘써온 시인 정현종 등 3명이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제4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제2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총 32명을 선정했다. 제23회 오늘의 젊 은 예술가상 음악 부문에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성시연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시연 예술단장은 국내 최초 국공립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한국 오케스트라의 해외 진출 통로 마련 및 다양한 기획 공연과 문화나눔으로 한국 클래식의 발전과 저변확대 에 힘써왔다. 음악 부문 특별상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수상했다. 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 제23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선정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지난 12월 1일 오후 6시 프 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23회 대산문학상 시상식 이 열렸다. 대산문학상은 5 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종합문학상. 제 23회 수상작 은 시 부문 마흔두 개의 초록 마종기 作 소설 부문 계속해보겠 습니다 황정은 作 희곡 부문 <알리바이 연대기> 김재엽 作 번역 부문 독일어 번역( 獨 譯 ) Vaseline-Buddha 바셀린 붓다 (정영문 作 ) 얀 헨릭 디륵스(Jan Henrik Dirks) 譯 이 선정되었다. 수상사로 선정됐다. 한국공 연예술경영인협회가 주관하 는 공연예술경영상은 공연 예술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 서 노력하고 있는 공연예술 경영인과 예술가들을 위한 시상제도. 지난 1977년 설 립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클래식 음악의 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최근 쇼팽 피아노 콩쿠르 에서 한국인 최 초로 우승한 조성진도 금호 영재 출신. 더불어 실내악 전용홀인 광화문 금호아트홀을 통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세계 정상급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금호음악인상 운영, 명품 고악기 무상 임대, 금 호악기은행 운영 등 각종 메세나 활동에 공헌한 공로다. 시상식은 12월 7일 서울 서초동 DS홀에서 열렸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제7회 금호음악인상 을 개최했다. 이 번 영광의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 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지난 5월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의 하나 이자 78년 전통을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바이올린 부문 1위를 차지해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금호음악인상 시상식 및 축하 음악회는 12월 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렸다. 벽산문화재단 제5회 벽산희곡상 고연옥 작가 처( 妻 )의 감각 수상 벽산문화재단이 주최 한 제5회 벽산희곡상 시상식 에서 고연옥 작가의 妻 (처)의 감각 이 수상의 영예를 안 았다. 벽산희곡상은 한국 연극 예술의 도 약적인 발전과 극작가 의 창작 여건을 마련 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고연옥은 현재 연극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이 번 수상작 처( 妻 )의 감각 은 웅녀 신화를 모티브로 쓴 작품이다. 심사위 원들은 정형화된 문법을 따르지 않는 젊은 작가의 언어를 보았다 며 이제 벽산희곡상은 젊은 작가들을 위한 희곡상이 아니라 젊은 글쓰기 를 위한 희곡상이 되었다 고 평했다. 한편, 벽산문화재단은 윤영선 연극상 또한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 회를 맞은 윤영선 연극상은 故 윤영선을 기리며, 최근 2년 동안의 공연 활동으로 예술적 진보성을 성취한 희곡 작가, 연출가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에는 이수인 연출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winter

39 회원사 소식 회원사 소개 76 Mécénat Now member company News 현대백화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국내 그림책 작가 11인의 전시 겨울방학과 연말을 맞 아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은 마법을 주제로 한 전시 <12시 분>을 12 월 17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무한한 상상의 세 계가 열리는 시간을 12시 분 이라는 가상의 시간 으로 설정하고, 어린이들 의 상상 속 세계 혹은 미지의 세계를 그림책 작가들의 170여 점의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테마 전시. 작가들의 작품 창작 과정 또한 살펴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한편,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은 국내 유일의 어린이 책 미술관으로 다양한 기획 전시와 함께 특화 교육을 통해 어린 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 8월 오픈과 함께 어린이책미술관 을 열어 어린이 대상 미술 교육과 책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삼성미술관 리움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展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한국 건축, 천년의 지혜를 되돌 아보는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展 을 개최한다. 11월 19일부터 2016 년 2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삼성문화재단이 창립 50주년을 기 념하며 전통문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사진집 발간과 연계된 전시.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서헌강, 김도균 등 사진작가 6명 이 한국의 대표적 사찰, 궁궐, 민가 등을 기록했다. 옛 지도와 그림, 유 물과 모형이 함께 전시되며, 최신 IT기술을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가 서 로 어우러지는 융합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대림미술관 디뮤지엄 디뮤지엄 개관 특별전, 스페셜 일루미네이션 대림미술관이 한남동 독서당로에 디뮤지엄을 개관했다. 대림문화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개관한 디뮤지엄은 대림미술관이 선보여온 감각 적인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보다 확장된 공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 첫 전시로 개관일인 12월 5일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라이 트 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디뮤지엄 개관 특별전: 스페셜 일루미네이션 (Spatial Illumination) 9 Lights in 9 Rooms>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 에는 라이트 아트의 거장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를 비롯하여 영국 현 대 미술을 대표하는 세리스 윈 에반스, 휘트니 비엔날레가 주목한 작가 어윈 레들, 플로스 등과 협업으로 알려진 폴 콕세지, 2010년 필립스 올 해의 젊은 조명 디자이너 로 선정된 플린 탈봇 등이 참여한다. 오는 5월 8일까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예술기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하 문화전당)이 아시아 와 세계를 향해 문을 열 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 당은 11월 25일 개관식 을 개최하고 운영을 시 작했다. 2004년부터 건 립이 추진된 문화전당 은 앞으로 아시아 문화 교류의 거점이자 창 제작 중심의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한다. 제2회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 액트(ACT)페스티벌-테크토 닉스(Tektonics), 문화마케팅 거장 클로테르 라파이유, 이어령 초대 문 화부 장관의 특별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 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회장사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사 경남스틸 교보생명보험 노루홀딩스 동일방직 벽산엔지니어링 삼성미술관(삼성문화재단) 삼양홀딩스 설원량문화재단 세아제강 유니드 일신방직 종근당 코오롱그룹 크라운 해태제과 풍산그룹 한화갤러리아 휠라코리아 이사사 고려당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네이버 두산 디자인하우스 사라 신세계 이건산업 이건창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파라다이스그룹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성자동차 효성 POSCO SK SUPEX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 회원사 가나아트갤러리 간삼건축 강원랜드 경남은행 공간종합건축사무소 광주요 금융투자협회 금호건설 금호고속 금호미쓰이화학 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 금호터미널 금호폴리켐 금호피앤비화학 member company 기업은행 김영사 나라통상 나우피플 (재)네이버문화재단 네이처스훼밀리코리아 노루비케미칼 노루오토코팅 노루페인트 녹십자 뉴서울 컨트리클럽 뉴스킨 코리아 뉴욕제과 다보성고미술전시관 다음카카오 대림산업 대상 대상문화재단 대성산업가스 대신증권 대우건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제분 대한항공 더페이스샵코리아 도서출판 '삶과 꿈' 동서식품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출판 동일FnG 두리비젼 두산 산업차량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연강재단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롯데백화점 르노삼성자동차 맥스무비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모나미 목천김정식문화재단 문화유산국민신탁 미디어윌 법률사무소 C&B 보령제약 본아이에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부산은행 브레드가든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서울병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양감속기 삼양인터내셔날 삼익문화재단 삼일회계법인 삼화에프앤에프 삼환기업 상암커뮤니케이션즈 서울예술기획 서울옥션 선화예술문화재단 성도GL 세일ENS 소니코리아 (재)송원문화재단 스파크인터내쇼날 신라교역 신성솔라에너지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신한카드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항공 아이엔지생명 아이피케이 에스원 영앤잎섬 주식회사 오리콤 오버추어코리아 오비맥주 주식회사 올림푸스한국 와이에스케이미디어 우리종합금융 우진 우진건설 원마운트 원암문화재단 윈포시스 유안타증권 유중아트센터 인산의학죽염도시 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재단법인 송강재단 제우인베스트먼트 제일기획 조선호텔 조은시스템 종이문화재단 주식회사 차오름에프앤비 지엔리사운드코리아 청림출판 컨슈머타임스 케이옥션 코리아골프앤아트빌리지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코카콜라음료 큐브릿지 크레디아 인터내셔널 클라우드나인마케팅 태영건설 퍼시스 포스코ICT 프라임개발 필립모리스 하나은행 (사)한국FPSB 한국GM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공항주식회사 한국광고주협회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남동발전 한국마사회 한국무역협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암웨이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전력공사 한맥도시개발 한미회계법인 한빛문화재단 한세실업 한진 한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케미칼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예술관 현대차정몽구재단 호텔롯데 호텔롯데 면세점 호텔신라 홈플러스 휴맥스 BMW코리아 CJ문화재단 GS칼텍스재단 HK KB국민은행 KDB대우증권 KDB생명 KT KT&G KT렌탈 LG생활건강 LG연암문화재단 LG전자 LG화학 LH LMS OCI SK건설 SK네트웍스 SK에너지 SK증권 SK텔레콤 SK해운 TCC동양 Special Thanks 회비납입사(9월 1일~12월 9일) 가나아트갤러리 고려당 나우피플 뉴욕제과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삼성SDI 삼익문화재단 서울옥션 성도GL 우진건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암웨이 한화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현대차정몽구재단 호텔롯데 호텔신라 GS칼텍스재단 KT&G New Member Company 네이버문화재단 네이버문화재단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성 있는 젊은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 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저변을 확산하고 자 2010년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인디 뮤지션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온스테이 지, 시각예술 창작자를 지원하는 헬로! 아 티스트 를 운영하여 누구나 쉽게 비주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문화공간을 만들고 있다. 또한 인문학 강 연 프로젝트 열린연단 : 문화의 안과 밖 을 기획, 우리 사회에 깊이 있는 담론의 확산 을 견인하고 있다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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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향 최종22

광주시향 최종22 광주시향 최종22 2015.8.26 4:22 PM 페이지1 VOL.7 2015. 09 9월 4일(금) Masterwork Series Vl 프랑스 기행 9월 22일(화) 가족음악회 팝스콘서트 광주시향 최종22 2015.8.26 4:23 PM 페이지23 20세기 이전의 유명한 작곡가가 쓴 비올라 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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