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2 언론에 실린 숭덕이야기 김길수 숭덕고 설립자 장학금 2,200만원 숭덕고 학생들, 독서토론 후 책 팔아 이웃돕기 성금 숭덕고등학교(교장 윤세웅) 설립자 김길수 정원장학복지재 단 이사장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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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 년 8월 25일(화) [제 9 호] 학교법인 청송학원 발행인 윤세웅 / 편집 숭덕프레스센터 / 전화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로 / 교훈 正心 誠實 건학 이념 우리는 저들에게 또 하나의 세계 가 있고, 사람은 몇 번이나 거듭 날 수 있다 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 이 믿음 위에 서서 늘 미래 와 세계를 바라보며, 진정 한국인의 혼이 깃든 사람다운 사람이 되 게 하는 정성스런 만남 의 장을 이룩하는 것이 우리 청송학원의 염 원이요, 약속이다. 발간사 축하 메시지 청송 9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 어느덧 뜨거웠던 더위도 물러나고, 니다. 우주 만물은 항상 돌고 변하여 9월 새 학기가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잠시도 한 모양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학기를 맞이하여 청송 9호를 발간하 고 합니다. 변화하기 때문에 역설적 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으로 인간에겐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닐 벌써 올해의 3분의 2가 지나간 지금 까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우리는 오늘도 숭덕이라는 울타리 안 위해서 우리는 자신감을 키워야겠습 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지내 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모르는 것 고 있습니다. 다들 말하는 길고도 짧 을 당당하게 물어보는 것,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 다양한 은 시간, 고등학교 3년. 누군가는 벌써 일 년이 지나갔다고 한탄 종류의 시험에 도전하는 것 등의 경험을 반복해야만 내면이 더욱 하고 누군가는 일 년이 언제 지나가냐며 푸념하기도 합니다. 하 강건해질 것입니다. 지만 누군가 말하길 시간이야말로 신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 처음에는 자꾸 실수를 저질러 자신감이 위축되겠지만, 이를 바 물 이라 했습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생활하면서 후회를 남 탕으로 자신감을 쟁취할 기회, 즉 성취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학 기지 않는 숭덕인이 됩시다. 학교 소식을 알리고 지난 시간을 되 교는 여러분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무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숭덕 돌아보게 해주는 휴게소를 마련해준 숭덕 PRESS의 노력과 열정 인 여러분!! 이기기 위해서는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자 에 감사하며, 다시 한 번 청송 9호의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신감 있는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도전하십시오. 전교 학생회장 정석규 여러분 모두의 삶을 응원합니다. 교장 윤세웅 목차 01 발간사 및 축하 메시지 숭덕人의 이모저모 02 언론에 실린 숭덕 이야기 선생님 인터뷰 / EVENT 03 칼럼 화합을 향한 멘토 멘티 행사 시사 평론 04-5 특집 대담 일반고 & 자사고 힐링곡 / 주요대학 합격자 현황 / 편집후기

2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2 언론에 실린 숭덕이야기 김길수 숭덕고 설립자 장학금 2,200만원 숭덕고 학생들, 독서토론 후 책 팔아 이웃돕기 성금 숭덕고등학교(교장 윤세웅) 설립자 김길수 정원장학복지재 단 이사장은 최근 제20회 입학식에서 신입생 7명과 재학생 16 명에게 장학금 2200여만원을 전달했다. 또 교육발전 유공 교 직원 5명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과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 이사장은 열심히 공부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달라 면 서 개천에서 용이 나는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 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999년 사재 3억원을 출연, 정원장학복지 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17억원을 더 출연해 총 20억원의 장학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광주일보 ) 광주 숭덕고등학교(교장 윤세웅)는 14일 기숙사 입사생들이 지난해 이어 이웃돕기 성금 170만 5000원을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성금은 학생들이 독서토론회를 연 후 학교 친구들에게 본 책 을 되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해 장광재 교사와 3학년 김태 훈 구정민 이화선 허세희 학생이 이날 동 주민센터를 찾아 직 접 성금을 건냈다. 독서토론회를 운영한 김태훈 학생은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 친구들과 회의를 거쳐 올해도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며 후배들도 꾸준히 뜻을 이어가길 바란다 고 밝 혔다. 한편, 학생들이 건넨 성금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거 쳐 저소득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 청송 9호의 편집 방향 하나 선 후배가 화합할 수 있는 내용을 특집으로 다룬다. 둘 개선할 점은 사실적으로 비판하되 대안을 모색한다. 셋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정리하여 보도한다. 넷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다섯 시사적인 문제에 관한 관심을 다양하게 반영한다.

3 3 칼럼 화합을 향한 멘토 멘티 행사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기말고사가 막 끝난 7월 3일, 생활관의 멘토-멘티(Mento- Mentee) 행사로 인해 숭덕고등학교 교문 앞은 학생들과 사감 선생 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 멘토-멘티 행사는 생활관의 야심찬 계 획들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멘토-멘 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전년 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생활관 신입생들의 원활한 적응을 돕고 선 배들의 조언으로 학업과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자는 것에 있다. 모든 참가자들이 교문에 집결하고, 인원이 잘못되는 사소한 우여곡 절을 겪으며 인원점검을 끝낸 다음 행사 장소로 출발했다. 친구들끼 리 도란도란 시험기간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며 예정된 장소인 팬 인 더 키친(Pan in the kitchen) 에 도착했다. 하지만 현장은 선배-후배 간의 조화라는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어보였다. 물론 평소에 학과공부에 쫓기 면서 2학년 멘토가 1학년 멘티를 살뜰히 챙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 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일부 여학생들은 어색한 분위기가 덜한 듯 싶 었지만, 남학생들은 선후배간에 말 한마디 하는 것조차 어려워하였 다. 인터뷰에 응해준 2학년 3반 권민혁 학생은 물론 멘티와 굉장히 친해져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는 아이도 있지만, 멘티와 한 마디도 안 해본 학생도 있다 며 멘토-멘티 프로그램의 현 주소를 콕 짚어주었 다.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행사가 진행되다보니, 평소 친한 학생 들끼리만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정작 챙겨야할 후배들과 친해질 기회 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조금 형식적이더라도 몇몇 학생들의 경험담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 시간 반 남짓 되는 행사 시간이 끝나고 학생들은 친한 친구끼리 어울려 끼리끼리 다음 스케줄인 CGV영화관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선후배 간의 훈훈한 장면이 인위적으로라도 한 번쯤 연 출되기를 기대해 보았으나,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그래서 더 욱 이러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한다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하였 다. 멘토-멘티 프로그램. 선후배간의 화목한 관계 형성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발족되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학년 간 서먹한 분위기와 아직도 학년끼리 따로 어울리는 위화감 아닌 위화 감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멘토-멘티라는 어쩌다 한 번 씩 얼굴만 보며 지내는 맹목적인 제도 보다는 평소 생활 속에서 자연 스럽게 선후배가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이를테 면 예전의 생활관처럼 선 후배가 같은 호실을 쓴다든가, 멘토-멘티 가 함께하는 캠프를 주최하는 방법 등의 선후배간 한 번에 오랜 시간 붙어있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시행하면 서로 간의 소통을 가로막 는 어색함 이라는 장벽을 없애고 좀 더 친밀하고 화목한 생활관을 만 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더불어 1학년 학생들 대다수가 비생활관 학생임을 고려한다면 3학 년은 입시 때문에 어렵더라도 1,2학년끼리의 어울림 마당을 1학기가 끝날 때 한번쯤 갖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선배들은 몸소 보여주고, 후배는 자연스럽게 그 전통을 익혀가는 분위기 속에 서 명문 숭덕의 뿌리는 더욱 견고해지고, 잎은 더욱 푸르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5기 고재범

4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4 특집 대담 일반고&자사고 대담 참여자 1학년 6반 최지원 7반 오채영, 손주언 8반 권시온 2학년 2반 이하연 3반 김도환 4반 김유진 5반 김도헌 2011년부터 자율형 사립고였던 숭덕고등학교가 작년 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일반고로 전환된 지 첫해. 현재 1학년엔 일반고, 2, 3학년엔 자 사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1학년 생활관 인원 대폭 감소 등의 결과로 선후배 간의 교류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 으며 그 때문에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지내다가 종종 오해나 문제점들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같은 학교 아래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살 아가는 1학년과 2, 3학년. 그래서 준비했다. 서로 조금씩 다른 학교 생활과 생활 모습을 서로 알아보고 이해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 대담을 기 획하게 되었다.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자는 1,2학년 남녀 반장 4명씩을 섭외해서 진행했다. 학교 생활하면서 선 후배에게 궁금했던 점 느낀 생각이나 감정들? 이하연 : 1학년들이 우리 학교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 어 떤 생각으로 온 거야? 권시온 : 아는 형이 숭덕고가 공부하는 분위기가 좋다는 말도 해 줬고, 저도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에 왔어요. 오채영 : 가깝기도 하고 주위에서 숭덕고가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서 1지망에 썼어요. 주제 01 김유진 : 학교 와서 든 생각은 어땠어? 급식은 먹을 만하고? 오채영 : 처음에 왔을 때 학교가 되게 작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급식은 맛이 없었고요^^ 사회자(나땅봄) : 이거 지금 계속 개선된 거야. 우리 이전에는 더 맛이 없었대. 권시온 : 축구를 못하게 해서 너무 실망이었어요. 손주언 : 저희 1학년이 학교 오기 전에는 분위기가 어땠어요? 김도환 :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는데, 약간 권위적인 분위기 가 있었어. 인사를 엄청 잘 시켰거든. 이하연 : 일반고와 다르게 기숙사를 들어간 후 생활하다가, 입학 해서 인사 분위기가 더 잘 조성됐지. 권시온 : 중학교 때 숭덕고에서 학교 설명을 하러 왔는데 그 때 웬만하면 내신 20% 내로 보내달라는 말을 했어요. 이 걸 봐서 공부로 차별하는 분위기가 많을 것 같아요.

5 5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이하연 : 어느 학교나 그런 게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 학교가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닌 것 같아. 김유진 : 자사고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는데, 공부 잘하는 애들만 편 애하는 건 없어. 자사고 학생들과 일반고 학생들이 함께 학교생활하면 서 좋은 점 혹은 불편한 점? 김유진 : 애들 의견을 좀 받아 왔는데 애들이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1학년이랑 2학년이랑 서로 인사가 잘 안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 김도환 : 인사가 중요한 게 그게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서로 기 분 좋아지고 결국 학교 분위기도 좋아지거든. 권시온 : 그런데 제가 인사하면 친구들이 왜 그렇게 인사 열심히 하 냐고 그래요. 그러다 보니 다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손주언 : 인사하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선 배들한테 인사하면 잘 안 받아 주시는 경우도 있어서 좀 당황스러워요. 이하연 : 그게 대부분의 선배들이 인사를 안 받아주는 게 아니야. 그리고 애가 나한테 인사 한 건지 다른 애한테 한 건지 헷 갈리기도 해서 못 받는 경우도 있고, 고개 살짝 까딱 하는 것도 애들이 노력하는 거지. 아마 소리 내서 인사하면 선 배들이 인사를 더 잘 받아줄 거야. 김유진 : 애들이 자습하기 전에 좀 시끄럽다는 소리를 많이 하는 데... 사회자 : 그건 솔직히 일반고 자사고라서 그런 게 아니라 밥 먹는 시간차 때문에 그런 거 같아. 작년에도 항상 있었던 문제 잖아. 사회자 : 혹시 주위에서 일반고 학생이라고 무시하거나 차별받는 느낌을 받는 적이 있니? 오채영 : 선생님들께서 우스갯소리로 너희들은 위 학년보다 공부 도 못한다고 그러시는데 조금 그런 느낌을 받는 건 사실이 에요. 두 학년이 남은 1년 반 동안 조화롭게 학교생활을 하 기 위해 필요한 부분? 김도헌 : 2학년과 1학년이 만나는 기회는 얼마 없다고 생각해. 해 봤자 계단이나 급식실 정도지. 1, 2학년이 만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주제 주제 권시온 : 맞는 것 같아요. 우선 저는 1,2학년이 각자 가지고 있는 고 정관념들을 깼으면 좋겠다 싶어요. 이하연 : 요즘 학생들 SNS 활동을 많이 하잖아? 페이스북으로 서 로 친구 요청 등을 하는 이런 방법들로 친해지는 방법도 있는 것 같아. 김도환 : 나 같은 경우에도 개인적으로 선후배가 친하게 지내는 것 에 대한 로망이랄까?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기가 좀 힘들더라고. 그래서 선후배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교 류 프로그램이 따로 개설되면 좋겠어. 오채영 : 저희 1학년들도 선배님들과 정말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선배라는 게 그 단어 자체로 도 좀 어려워서... 김유진 : 아니야. 그러지 말고 길 가다가 만나면 인사하면서 친해지 는 거지. 쉬워. 어려워하지 말고 소리 내서 밝게 인사하자. 김도헌 : 맞아. 인사라는 거 받으면 정말 좋아. 남자애들은 부끄러워 한다? 서로 자기한테 했다고 호들갑 떠는 애들도 있다고. 최지원 : 선배들. 혹시 급식실에서 식사하고 계시는데 인사해도 되 나요? 더 좋아하나요? 오채영 : 맞아요. 그것도 그렇고 학교 밖에서 해도 되나요? 이하연 : 아주 좋지. 급식실에서 밥 먹는데 와서 인사하는 게 아니 라 눈 마주치면 고개 숙여 주거나 밝게 인사하면 좋아. 또 밖에서도 해주면 개인적으로 좋은 후배라고 기억에도 잘 남을 수 있지. 마지막으로 선배들이 자사고 일반고를 떠나서 후배들 에게 해주고 싶은 말? 김도헌 : 이제 여름방학이잖아. 정말 이 여름방학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겪어보면 알겠지만 이 여름방학 순식간에 지나가. 그래서 나는 작년에 조마조마 했지. 할 건 많고 시간은 없 고, 주변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하고... 근데 정말 늦지 않 았어. 조바심 내지 말고 자기 공부를 해서 한과목이라도 제대로 파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야. 이하연 : 아마 많은 학생들이 야자시간을 지겨워하고 빼려고 할 거 야. 그런데 나는 야자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야자 때 하루의 공부를 복습하고 다음을 예습하고, 계획을 짜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해. 김도환 : 나는 중학생 때 저 선생님 실력도 없고 싫어. 라고 생각하 면서 선생님들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우리학교 에선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고. 나는 선생님을 믿으 라고 하고 싶어.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면 좋은 결과가 꼭 올 거야. 주제 04 5기 나상범 / 6기 류솔빈

6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6 숭덕 人 의 이모저모 스승의 날 기념 행사 지난 5월 15일 학교 강당에서 스승의 날을 기념한 행사가 열렸 다. 2교시부터 진행된 본 행사는 각 반의 남녀 반장이 선생님들 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기념식과 사제 간 배구 및 족구 운동 경기로 이루어졌다. 또한 2, 3학년들은 각각 1, 2학년 때 담임선 생님들을 찾아뵙고 깜짝 이벤트를 보였다. 특히 사제 간 운동경 기는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배구 경기는 일반 배구공이 아닌 킨 볼 게임에 이용되는 큰 공을 가지 고 진행되어 더욱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학생들과 선생님 들은 재미있는 자세로 서브를 하는 등 즐겁게 경기를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순서로 진행된 족구 경기에서 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좁은 코트 안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선생님 들은 배구경기에서, 학생들은 족구경기에서 각각 이기며 사이좋 게 1대 1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승패를 떠나서 모두가 즐거웠 고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 는 행사였다. 6기 김창현 음악과 함께하는 진로 콘서트 지난 5월 15일 숭덕고등학교 학생들은 GIST 오룡관에서 열리 는 진로콘서트에 참석하였다. 이날 콘서트는 숭덕고등학교 윤세 웅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장소를 제공해준 GIST의 입학 사정관 팀에서 GIST홍보와 수시입학에 대한 내용으로 학생 들에게 강연을 하였다. 다음으로는 성악부터 시작해서 국악, 전 자 바이올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무대를 빛내 주었다. 이날의 강연은 와이즈멘토(유) 조진표 대표이사님께서 해 주셨 다. 조진표 대표님께서는 기업의 채용양상도 변하고 있다라고 말 씀하셨다. 그 예로 최근 기업에서는 주도적이고 특정 분야에 열 정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삼성이 발표한 채용 제도의 전면 개편안에서 서류전형을 부활시키되 스펙보다는 직 무경험을 통한 전문성에 중점을 둔 것이 대표적이라 볼 수 있다. 라고 언급하셨다. 또한 현대 사회의 인재상은 성실, 실력, 글로벌 이라고 하시면서 세계화, 도전정신, 인성 등을 강조하셨다. 5기 김세형

7 7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체육대회 지난 4월 24일 쌍암공원에서 숭덕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체 육대회가 열렸다. 2학년이 된 후 처음 있었던 행사였던지라 다들 기대도 많이 했 고 준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 친구들과도 아직 친 해지지 않았던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협력하여 운동 경기 에 임하고, 각자 자기 반의 응원구호를 만들어 응원하며 좀 더 가 까워 질 수 있었다. 특히 축구 경기를 보며 경기를 뛰는 남학생들 과 응원하는 여학생들의 열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결승전 에서는 1반과 5반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탄탄한 조직력을 지닌 5반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남철웅 조찬익 등 스타플레 이어들을 보유한 1반을 승부차기에서 꺾어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줬다. 피구경기에서는 여학생들이 서로 작전을 짜가며 경기에 열심히 임하며 보여준 승부욕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춤을 좋아하고 끼 많은 학생들이 중간 중간 노래에 맞춰 춤도 추며 분위기를 높여 주었다. 달리기 경기에서는 친구들이 정말 잘 뛰어주었고 여자와 남자가 섞여서 뛰다보니 승부를 예측하기도 힘들어 재미있는 경 기가 되었다. 각 반 임원 어머니들께서 간식을 많이 보내주셔서 더운 날씨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학생들 은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과 함께 내년 학창 시절에 마 지막이 될 체육대회에는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행사에 참여해야 겠다는 다짐으로 행사를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했다. 5기 최지원 지역사회 봉사의 날 지난 4월 17일 숭덕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지역사회 봉사 의 날 을 맞아 오전 9시부터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급별로 미리 정해진 장소인 학교 주변의 쌍암 공원, 영산강 주변 등에서 쓰레 기를 줍는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였다. 이날 영산강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였던 유범일군은 강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니 뿌듯했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같았다. 또한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 아서 좋았다 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일깨워주고 희생과 봉사라는 공동체적 의식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는 뜻 깊 은 행사였다. 5기 김세형 영산강변에서 봉사활동에 심취한 유범일 군 (2학년 3반, 문과 6월 모의고사 389점)

8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8 관람 지난 6월 5일에 충장아트홀(구 충장로 기분 좋은 극 장)에서 숭덕고 2학년들이 소극장 뮤지컬 소원을 말 해봐(극단 논다) 를 관람했다. 로맨틱 뮤지컬 소원을 말해봐 는 소위 사내 왕따인 소심한 성격의 회사원 최진성 이 일주일 동안 겪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소심한 성격인 진성 은 같은 회사 여직원인 장미 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말 한 번 제대로 걸어보 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소원이든 들어 준다 는 MMS 문자를 받게 된다. 자칭 사랑의 메신저라 불 리는 진희 가 진성 에게 7일간의 변신 기회를 선물한 것이다. 어른폰 에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일주일 간 하루에 한 번, 20자 이내로 입력한 후 통화버튼을 누르면 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진성 은 엄친아, 짐 승남, 한류스타, 로맨티스트, 유명작가 등 여러 사람 으로 변해 장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진성 이 완벽하 다고 생각한 사람마다 마마보이, 무식함 등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진성 은 여러 인생을 겪으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제일 좋은 것임을 깨달으며 결 국 자기 자신으로 살기를 택한다. 자신에 대해 자부심 을 갖게 된 진성 은 자신감이 생기며 당당해지고 회 사에서도 인정받는다. 결국, 진성 은 장미 에게 장미 를 주며 고백하고 장미와 사귀게 된다. 이 뮤지컬은 일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남을 부러워하지만, 정 작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며, 나를 먼저 사랑할 줄 알 아야 남도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학생들 모두 착석한 후 본격적인 공연 전에 배우가 관객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기도 하며 즐거운 분 위기를 조성했다. 관람한 학생들 대부분 소극장공연 은 처음인 경우가 많았는데, 공연 내용이 재미있었고 노래도 좋았다며 만족해 했고 어떤 학생들은 무대와 관객석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가까이서 배우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하기도 했으며, 잘생긴 남자 배우를 봐서 좋았다는 학생도 있었다. 공연 후에 배우 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으나, 생활관 시정 상 학교에 빨리 돌아가야 해서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 워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다수의 학생들이 앞으로도 자주 학교에서 이러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가졌으 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5기 김주빈

9 9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학생회장선거 7월 14일 숭덕고등학교 전교 학생회장 선거가 이루어졌다. 시 마이크 없이 당찬 목소리로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킴으 선거일을 앞두고서 각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들을 내세우며 로써 많은 이들에게 신임을 얻었다. 그는 학생회장 당선 요 유세에 힘썼다. 학생들이 가장 붐비는 등교시간, 교문과 생활 인은 바로 리더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저의 의지와 절실함, 무 관 입구는 선거운동단의 열정어린 목소리로 가득했다. 교내 시할 수 없는 카리스마인 것 같다. 앞으로 수백 명의 학생들을 벽면은 후보들의 공약을 녹여 낸 포스터로 빼곡하게 채워져 대표하는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 학생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학 갈 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 부족한 저를 믿고 뽑아주신 여러분 급 내에서 연설을 벌이며 동급생 및 선 후배들의 표를 얻기 께 감사하다. 는 입장을 밝혔다. 2학년 부회장에 당선된 서아 위한 노력이 선거 전날까지도 이어졌다. 2학년 전교학생회장 리 학생은 특이하게 한복을 착용했다는 점과 큰 목소리와 제 후보는 총 5명, 1학년 전교부회장 후보는 3명이었다. 득표순 스처가 인상적이었다. 1학년 부회장에 당선된 이인선 학생은 대로 2학년 2명이 차례로 회장, 부회장에 당선되었고, 1학년 넉살 좋은 언행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 주어 많은 이들에 에서는 가장 많이 득표한 후보가 부회장에 당선되었다. 기다 게 호감을 샀다. 이번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의 열 리던 선거 당일, 청송관에 전교생이 모여 각 후보들의 (공식적 정 역시 대단했다. 낙선한 후보들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 인) 연설을 경청하고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게 되었다. 마이크 아 내년, 혹은 사회에서라도 좋은 리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 를 사용하지 않고 큰 목소리로 사람들을 집중시키거나, 한복 치 않는다. 엄청난 도전을 해낸 8명의 후보자들에게 박수를 을 입고 연설을 하는 등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연설이 인상적 보낸다. 끝으로 전교생을 대표하는 학생회 임원들을 선출하 이었다. 1,2학년 통틀어 최다득표 (436표)를 한 전교학생회장 는 자리인 만큼, 학생들은 자신의 선거권을 신중하게 행사하 당선자 정석규 학생의 공약을 살펴보자. 정석규 학생은 다른 고 후회 없는 결정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1년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웠다. 공약이 없는 것 이 공 에 한 번 있는 큰 행사인 만큼 후보들의 연설에 대해 경청하는 약이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생각한 개선점도 중요하지만, 학 태도를 갖고 의식 있는 숭덕고등학교 학생이 되도록 하자. 생들이 문제라고 생각 하는 것을 공약으로 설정해 당선 후 개 선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선보였다. 또한 그는 청송관 연설 당 6기 허현빈

10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10 장학 퀴즈 누구나 주말 저녁 TV에 나오는 퀴즈 프로그램을 한 두번은 보았을 것이다. 최근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재능을 펼치고 온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친구들의 요청에 부응하여 숭덕고등학교를 빛내 준 자랑스러운 퀴즈영웅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녕하세요. 장학퀴즈 출연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장학퀴즈 참가 신청을 하게 된 과정과 동기가 궁금합니다. 건호 : 처음에는 호기심에 신청했는데 운이 좋아 방송까지 나가 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지원 : 학교에서 장학퀴즈 예선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랑 한 번 나가볼까? 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가게 되었습니 다. 원래 퀴즈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자주 TV로 시청하면 서 저기에 내가 나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랬군요. 그렇다면 퀴즈는 범위가 정해진 시험과는 달리 폭넓은 상식을 요구한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이 상식과 지 식을 쌓기 위해 어떻게 출전을 준비하셨나요? 또 준비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원 :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만, 가장 도 움이 되었던 것은 900회가 넘는 옛날 장학퀴즈를 모두 시 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진 :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원래 집에 책이 많아서 잡다한 상식까지 골고루 접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되고 나서는 1학년 때 배웠던 예체능 교과서와 상식백과를 틈틈이 읽 었고 장학퀴즈 다시보기를 이용했습니다. 아, 특히 1학년 교과서 수업내용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방송 출연 이후 많이들 알아봤을 것 같은데요, 출연 후 주위의 변화는? 유진 : LC타워 문구점 주인 아저씨가 이름을 부르시면서 아는 체 해 주셨습니다. 옆 가게 아저씨한테 우리가게에서 책 사고 볼펜 사고 하는 친구 라고 자랑하셨다고 한다. 친구 들, 선생님과도 친해졌습니다. 성원 : 연락이 끊긴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출연 이후 느꼈던 감정들은? 지원 : 처음에는 꼴찌만 하지 말자 였는데 막상 결승에서 떨어지 고 나니까 우승을 못한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친구들이 계속 장학퀴즈에 대해 말할 때는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 래도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 고, 출연료와 디지털카메라도 받아서 좋았습니다. 유진 : 얼떨떨했습니다. 녹화 때는 별로 긴장되지 않았는데, 출 연이 실감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원하지만 섭섭한 느낌도 듭니다.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도... 그래도 마냥 즐거웠습니다. 서울구경도 하고 시작 전이나 끝난 후에도 늘 즐거웠습니다. 퀴즈를 풀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분야가 무엇인가요? 성원 : 제 스스로가 교양이 없어서 그런지 음악 문제가 가장 어 려웠습니다. 지원 : 아무래도 문과다 보니까 과학 쪽 문제에 많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출전한다면 어느 분야 공부를 더 할 것 같나요? 성원 : 역사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해놓고 역사 문제를 틀릴 때 가장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확실히 공부해서 출전 할 것입니다. 유진 : 한국사. 의외로 한국사가 많이 나왔는데, 어렴풋 하게만 알고 헷갈리는 게 많았습니다. 또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할 것입니다. 청소년기. 커 보이기만 했던 무언가에 용기 있게 도전함으로써 경험이라는 소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우리 숭덕 고등학교 학생들도 많은 도전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가꾸어 나가 는 자세를 갖도록 합시다. 끝으로 값진 경험을 들려준 네 친구 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마치겠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변화는? 건호 : 출연 전보다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한 준비 과정 에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어요. 5기 한지우

11 11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먼저 배지터 라는 동아리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말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학교에 는 학기말에 창의적 체험활동 발표회라는, 동아리별로 산출물을 겨루는 대회가 있습니다. 헌데 부끄럽게도 저는 1학년 때 소환사의 협곡을 누비느라 바빠 제대로 된 산출물을 낼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선배님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볼 자격도 없다는 자괴감과 2학 년 때에는 절치부심하여 잘하자는 다짐으로 강당의 한 구석을 맴돌고 있을 때였습니다. 주 위를 둘러보니 저와 비슷한 친구들이 하나 둘 눈에 띄었습니다. 그 때 마법처럼 머릿속에 배지터에 대한 구상이 떠올랐고 곁에 있던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농사 동아리라는 학업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동아리 특성상 제작 과정은 그야말로 가 시밭길이었습니다. 먼저 농사지을 땅을 얻기 위해 많은 밤을 고민했습니다. 다행히 이승 학 학생의 할머니께서 넓은 마음으로 허락해주셨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동아리 자체 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담당선생님을 찾았습니다. 이미 전부터 농사 에 조예가 깊으신 오충남 선생님을 생각해두고 있었고, 워낙 학생들을 위하는 분이신지라 선뜻 허락해 주셨지만 처음 농사 동아리라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주위 사람들이 폭소를 터 트리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마지막 고비는 자율동아리 승인 심사였습니다. 우선 영문 이름을 쓸 수 없는 것은 미리 동아리 명을 정해둔 저희에게 큰 타격 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이는 VEGETER 가 아닌 배지+터 즉 기르는 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넘길 수 있었습니 다. 또한 비록 선생님들의 극찬을 받으며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농사는 이미 3월부터 벌려 놓은지라(심사는 4월에 있었습니다.) 기간 내내 떨어지면 어쩌나 하고 가슴 졸였습니다. 감자, 생강, 쪽파, 상추, 옥수수, 당근, 오이, 토마토, 가지, 고추, 수박 등 다양한 작물을 심 었습니다만, 농사 초보인 저희들에게는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감자의 경우 너 무 깊게 심는 바람에 일일이 다시 심었고, 생강, 오이, 수박은 전멸했습니다. 잡초는 도리어 작물보다 빨리 자랐고(지금도 고통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작물을 훼손하고 호미 등의 농사기구를 가져가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신기한 점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저희 들은 더없이 재밌게 일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작물은 조금씩 열매를 맺어갔고, 끝내 수확 하고 함께 나누어 먹을 때의 기쁨은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희들만 즐기는 동아리를 넘어, 수확물을 각종 기관에 기부할 계획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전보다 보람 찬 동아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배지터 2기를 모집하는 글을 실을까 합니다. 배지터는 원칙적으로 매주 활동하고 비가 안 올 때에는 선생님들의 동의를 구해 주중활동까지도 하는 가장 부지런한 동아리입 니다. 거기에 비닐, 제초제, 살충제등의 환경을 해칠 수 있는 것들은 금하고 있어 할 일은 더더욱 많습니다. 더군다나 야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태양은 너무도 고통스럽고 팔 다리 는 모기와 풀벌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배지터는 유일하게 생명의 최전 선을 누비는 동아리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저희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실수하며 작물 에게 사과하고, 겨우 떡잎에도 기뻐하며 마침내 작물을 수확할 때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성취감을 느낄 것입니다. 명실상부 숭덕 최고의 동아리 배지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떻겠 습니까? 객원기자 2학년 3반 조성원 동아리 소개 배지터

12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12 선/생/님/인터뷰 김소라선생님 배 춘선생님 숭덕고에 지원하시게 된 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고등학교 때부터 광주를 떠나 가족과도 떨어져 살아 서인지 고향도 그립고 집도 그리웠다. 그러던 중 대학 교 마지막 학년이 되어서야 교사로 진로를 정하고 고 등학교 때 선생님을 찾아갔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자신은 대학 졸업하자마자 교사가 되고 또 결혼해서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게 후회된단 이야 기를 해 주셨다. 그 말이 계속 여운이 남아 광주로 내 려오기로 마음을 먹었고 감사하게도 숭덕고에 근무 할 수 있게 되었다. 숭덕고등학교에 있으면서 가장 즐거웠거나 기억에 남 는 일이 무엇인가요? 지난해 졸업 후에도 겨우 졸업 요건만 맞춰 이수했던 교직과목을 보충하고자 청강하러 학교에 다녔기 때 문에 시험기간은 밤샘과 피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올해 맞이하는 시험기간은 그간의 수업준비에서 해 방되어 뭔가 홀가분하고 빨리 끝나 집에 가는 발걸음 이 가벼웠다. 또 처음 해 보는 감독도 정말 재미있고 신기했다. 지금까지 선생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 은 누구인가요? 교생 때 만난 종암중학교 1학년 6반 아이들, 숭덕고등 학교 1학년 2반 아이들. 대학시절 내내 다른 꿈을 꾸 다가 그 분야에서 인턴을 해 본 뒤 평생의 업으로 삼 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학 4학년 을 맞이했고 나는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만 같아 조금은 울적하고 불안했었다. 그러다가 대학 1 학년 때 이수한 교직 덕분에 교생실습을 나가게 되었 고, 그곳에서 맑고 순수한 중1 아이들과 동고동락했 는데, 이것이 교사를 꿈꾸는 계기가 되었다. 벌써 시 간이 많이 지나고 서울을 떠났는데도 연락하는 아이 들이고 나를 교사로 이끌어준 학생이기에 가장 기억 에 남는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클린 의 대명사로 항상 언급하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분은 클린 으로, 어떤 분은 결벽증 으로 말씀하 시는데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는 법. 남에게 어떻게 비칠지 보다는 그저 나만의 이미지로 비칠 뿐. 주위의 평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어수선한 것 보다는 정돈된 모습, 지저분한 것 보다는 깔끔한 것이 좋지 않을까? 스스로가 클린하시다고 생각하시나요? 외형적으로는 비교적 클린하다고 여기지만, 내면적 으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여긴다. 득도와 해탈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정진, 또 정진. 옛날에 선생님의 팬클럽이 있었다는데 그게 사실인가 요? 그다지 옛날도 아닌 불과 몇 년 전 얘기다. 춘사모 (배춘을 사랑하는 모임) 가 있었는데 대략 50여 명의 열성 회원과 약 100여 명의 비공식 회원이 있었고, 매 수업시간마다 커피와 음료수를 제공했다는 전설 이...(물론 비공식 집계-출처 : 통계청) 선생님이 종종 해주시는 독특한 군대 이야기는 백프로 실화인가요? 또 그것 말고도 재미있는 일화 있으시면 간단하게 하나 소개해 주세요. 남다른 군대 경험 때문에 겪었던 일들로 100% 실화 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그 밖에 자잘한 이야기들 은 지면상으로는 전달이 불가하다. 2학기 들어서는 현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 주 세요. 3학년들은 100일 카운트가 시작되었다. 2학년들은 이제는 2학년 2학기라기 보다는 예비 수험생으로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마음가짐으로 골인 지점을 향해서 전력질주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시간관 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진 정한 승자다! 6기 정유진 / 5기 나상범 / 5기 강필승

13 13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EVENT 저희 프레스가 제발 우리 신문 좀 읽어달라고 사정사정 합니다. 솔직히 학생 여러분들 이거 미로만 풀고 다들 버리실 거잖아요ㅠㅠ 그러지 마시고 저희 진짜 힘들게 힘들게 만든 신문인데 좀 읽어주세요ㅠㅠ 미로 제일 빨리 풀어서 가져온 분 선착순 다섯 분께 허니버터칩 드릴게요. 대신 조건이 있어요. 청송지 안에 있는 기사 중 아무거나 골라서 하나 물어 볼 테니까 신문 꼼꼼히 읽고 2학년 3반 나상범한테 찾아오세요. 그럼 ㅎㅎ 아 참고로 아래 미로는 1학년 나소정 프레스 부원이 손수 그린 걸 스캔 뜬 겁니다. 놀랍지유? 우리 부원 능력 ㅎㅎ designed by. 6기 나소정 / 5기 나상범 / 5기 강필승

14 14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영화 감기 의 중심주제인 모성애와 개인적 투쟁이 아닌 국가 의 대처라는 부주제의 관점에서 서술되었음을 알려드립 니다.)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후 온 나라가 메르스 공포에 떨었다. 그나마 7월 16일 기준, 메르스는 확진자 186명, 격리자 총 258명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 가 현재는 완전히 종식된 상태이다. 헌데, 지난 2013년 개봉한 감기 라는 영화를 생각해 보자. 마치 데자뷰 같 지 않은가? 개봉 당시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영화 라고 시사 평론 1 들 평했던 영화 감기. 영화 속 그 일이 하마터면 실제로 일어날 뻔 했다.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와 영화 감기 를 비교해 보자. 메르스 vs 영화 감기 먼저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자. MERS 는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의 약 자로서,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라는 뜻이다. 메르스를 옮 기는 바이러스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로,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1차 감염된다. 2차 감염 경로 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액 등의 호흡기 관 련 경로로 감염된다고 알려졌다. 메르스의 증상은 14일 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숨 가쁨 등의 호흡기 증상과 구토, 복통과 같은 소화기 질 환, 두통, 오한과 같은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 나게 된다. 치사율은 현재 집계된 바로 19.4%(국내 기 준)이다. 반면 영화 감기 에 나오는 바이러스는 좀 다르다. 이 감기 에 나오는 바이러스는 변종 H5N1이다. H5N1은 조류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로, 치사율은 60%에 달하지 만 전염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 는 이 바이러스가 변종으로 출현한다. 치사율은 36시간 내 100%, 기침 등을 통해 초당 3.4명의 감염자를 내는 속도 또한 끔찍하다. 이렇게 메르스 바이러스와 감기 에 나오는 바이러스 (이하 감기)는 꽤 많은 차이가 있다. 먼저 바이러스의 심 각성부터가 다르다. 메르스와 감기는 치사율과 전염성 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한 바이러스의 확산 범위 가 영화 내에서는 분당시로 한정되어 있는 반면, 메르스 는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메르스 는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지 못한 반면 감기 는 항체가 발견된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대처 역시 상 이하다. 현 메르스 사태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제 역할 을 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르스에 대한 정

15 15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무능한 정부의 대응과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두 대통령의 상이한 태도.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감기 속 대통령과 같은 영웅적인 인물이 나오리라고 기대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 협력하여 사태 해결에 주력한다면 분명 상황은 개선될 수 있다. 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초기 메르스 발생 당시 수수방관식 태도로 일관했으며, 잘못된 정보를 알려 국 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할 뿐이었다. 반면에 감기 속 질병관리본부는 영화 속 주인공 김미르(박민하 분) 양 이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백신을 만들어 보급하는 등 나름대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자꾸만 이 두 상황을 비교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필자의 시각에서 볼 때 영화 속 상황과 지금 현재의 메르스 사태에는 딱 한 가지만 빼고는 유사점이 거의 없다. 그 한 가지가 너무나 동일해서 우리는 자꾸만 현실과 영화를 비교하게 된다. 바로 정부의 대처이다. 영화 속 국 회의원들과 지금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은 정말 똑같다. 영화에서 국회의원들은 의료진들의 시급한 대응 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오불관언, 자신들의 안위만 챙기면서 해결책을 미루기에 급급하다. 현 정부 역시 메르스가 이미 확산된 후에야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고질적인 사후약방문식 문제 해결 방식을 아직까지도 고 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정부의 대응 속 두 대통령의 모습은 영화 속 정부와 현 정부의 모습에서 가 장 크게 두드러지는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속 대통령(차인표 분)은 폐쇄된 분당시에 폭격을 가하라 고 명령하는 주한 미군 지휘관(보리스 스타웃 분)에게 폭격 시 수도 방위 사령부를 통해 폭격기를 격추 하겠 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모든 국회의원들, 심지어 국방장관 마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전 시 작전 통제권을 쥐고 있는 미국 지휘관에게 반기를 들면서까지 국민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 하지만 우리의 대통령은 그만큼의 의지가 없어 보인다. 보여주기 식 언론 플레이와 책임 전가를 일삼으며 제대로 된 해결책은 전혀 내놓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의 모습을 그대로 표상한다. 메르스 사태 때문에 최근 다시 화두에 오른 영화 감기 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물론 이 둘은 꽤나 다르지만,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들 대부분은 두 가지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뇌리에 남을 것이다. 무능 한 정부의 대응과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두 대통령의 상이한 태도.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감기 속 대통 령과 같은 영웅적인 인물이 나오리라고 기대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 협력하여 사태 해결에 주 력한다면 분명 상황은 개선될 수 있다. 부디 공직자들 모두가 한시라도 빨리 형식적인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강구하여 이번과 유사한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5기 강필승 iew.nhn?code=72522 m/movie/bi/mi/photov

16 16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시사 평론 2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가 7월 14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비록 국내 전역에 퍼진 에서 나온 신기록 31개 중 13개를 한국이 달성함으로서 한국의 저력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메르스 감염 위험문제와 대회 시작 전 북한의 불참 결정으로 처 이후 폐막식에서는 Sharing the Light 라는 주제로 여러 나 음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많은 걱정을 뒤로한 채 많은 라의 선수단들은 국가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등장했다. 외신들의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선수들은 여러 경기와 행사 이후 서로 친해진 모습을 보였고 심 143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 지어는 말춤을 추는 선수도 있었다. 이 무대에서는 EXID, 샤이 대회로 개최된 이번 U대회는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 라는 주제 니 등이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중들 앞에서 열띤 무대를 선보 를 내걸고 개막했다. 여러 가수들의 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진 개 였다. 막식 이후 시작된 본 대회에서는 기계체조/농구/리듬체조/수 이번 광주 U대회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에 비해 인기 스포츠 영/유도/육상/축구/야구/양궁/조정/태권도/핸드볼 등 총 21개 대회가 아니라는 U대회의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총 관람객수가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의 치열한 50만 명에 육박하고, 입장권 판매액은 당초 목표액이었던 59억 접전이 있었다. 6000만 원의 90%를 넘어서며 많은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당당 여러 종목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금47 은32 동29)을 세 우며 U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또한 대회 전체 히 전 세계에 광주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5기 박준혁

17 17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시사 평론 3 그리스, 나아가야할 방향은? 신화 속 아름답고 평화로운 그리스, 최근 심각한 경제 공황사 태로 유로존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그리스가 자국 통화 드 라크마를 버리고 유로화를 택하면서 갑자기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인데, 이에 국민들은 물론 정부도 돈을 펑펑 써댔고 정치 인들과 결탁한 부자들은 조세 회피로 배를 불렸다. 그런데 유 로존이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지면서 그리스는 거품이 붕괴함 과 동시에 자국 통화를 포기했기 때문에 통화 약세에 따른 수 출과 관광 수입 증대 효과도 누릴 수 없었다. 그로 인해 결국 그 리스는 파산 직전의 상태에 놓였고, 유로존에서 빠져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고 있다. 이에 대한 국민투표의 결과는 찬성 42.5%, 반대 43%로 반대의 입장이 약간 더 많았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는 이유는 유로존을 탈퇴한다 해도 빚이 줄어들기 않기 때문이다. 물론 탈퇴할 경우 자국 통화를 마음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연쇄적으로 불황에 빠지게 되고 로 찍어낼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하지만 드라크마를 마구 찍 심하게는 제2의 대공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그리스는 이 사 어낸다고 부채가 해결이 된다면 어느 나라도 부채로 힘들어하 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위기를 헤쳐 나가려고 노력해야 진 않을 것이다. 결국 이 그리스 사태는 고위 관료들의 부패가 하며 그리스, EU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리스의 부채 위기 나라를 위기에 빠트린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래야 제2의 대공황이 일어 인허가도 본인들의 이익에 맞지 않으면 내주지 않고, 자영업자 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또 현재 가장 비판받아 마땅하 들의 부정과 탈세도 자연스럽게 눈감아주고 방치했다. 이러한 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의 정치 것들이 쌓이고 쌓여 국가를 좀먹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인들일 것이다. 아무리 국민들이 해결하려 노력하고, 발버둥치 그리스 정부는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 고 피눈물을 흘려도 국가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면 아무 소 이지도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내며 유로존에서 빠지겠다고만 용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국 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만약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빠지게 된 회의원들의 비리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처 다면 그리스에게 많은 돈을 빌려주었던 프랑스와 독일과 같은 럼 무능하거나 어리석은 정치인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겨야 나라들도 부채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되면 EU 전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체가 부채위기에 빠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EU와 무역을 하는 6기 양재원

18 18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9 힐링곡 추천 이 지구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갖가지 스트레스가 존재 합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 세상의 모든 학생들에게서 떼 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인간관계의 스트레스 아닐까요? 여러분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많은 스트레스 해소법 중 노래를 듣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 위해 힐링이 되는 노래를 몇 가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 해 드릴 곡은 제이레빗 의 요즘 너 말야 라는 두 번째로 소개 해 드릴 곡은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라 곡입니다. 제이레빗 의 맑은 목소리와 잔잔한 음악이 함께 연 는 곡인데요,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이 곡은 아무 주 되면서 이 곡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도 내 맘을 알아주지 않을 때 외롭고 답답하고 힘이 들 때 들으 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힘이 들고 주저앉고 싶을 땐 이렇게 면 좋은 곡입니다.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기쁨의 노랠 불러 씩씩하게 언젠가 모두 추억이 될 오늘을 감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라는 가사를 통해 지치 사해 기억해 힘을 내 my friend 라는 가사 또한 우리 모두에게 고 힘든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힐링 될 힘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수 있는 곡입니다 세 번째로 소개 해 드릴 곡은 아이유의 마음 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드라마 프로듀사 의 OST로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곡 인데요, 듣기에도 편안한 아이유의 목소리와 톡톡 튀는 듯하면서 잔잔한 음악이 함께 노래되면서 듣는 사람도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곡입니다. 이렇게 꼭 가사로 힐링 되는 곡이 아니어도 사람들이 듣기에 편안하고 듣기 좋은 음악 또한 우리에게 충분한 힐링을 줄 수 있습니다.

19 19 숭덕고등학교신문 제 9 호 네 번째로 소개 해 드릴 곡은 어쿠스틱 콜라보의 묘해, 너와 라는 곡입니다. 이 곡 또한 드라마 연애의 발견 의 OST로 상당한 인기를 받은 달달한 러브송 입니다. 이 곡을 들으면 잔잔하고 달콤한 음악이 우리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드는데요, 무엇보다 진짜 말하는 듯 하는 목소리가 노래에 더욱 집중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가끔 잠이 안 올 때 이 노래를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해 드릴 곡은 스윗스로우의 Sunshine 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을 들어보면 특히 가사에 많은 공감이 갈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흔한 여행 한번 가기 힘들어 뭐 좀 할까 하면 잠은 쏟아지고 괜히 바빴던 하루 내게 남은 건 뭘까 허무하기만 해, 때론 나 만 혼자 뒤쳐진 것 같아 가끔은 너무 힘들어 라는 가사가 참 와 닿게 되는데요, 이 곡 또한 지치고 힘든 자신을 위해 들어보면 참 많은 위 로가 될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힐링곡들 중 5가지의 힐링곡을 소개 해 드렸는데요, 오늘 하루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리고 내 마음을 힐링해 줄 수 있는 곡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자신이 외롭다고 생각들 때, 지치고 힘들 때, 편안한 곡을 듣고 싶을 때 들어 본다면 충분한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6기 나소정

20 20 SUNGDEOK HIGH SCHOOL NEWS & MAGAZINE vol 학년도 주요대학 합격자 현황 ( 기준) 서울대학교 14명 합격(광주전남1위) 경영학 1명 사회과학계열 2명 인문광역(국어국문학) 1명 불어불문학 1명 통계학 1명 화학생물 공학부 1명 기계항공 공학부 1명 수학교육학 1명 물리교육학 1명 조경 지역시스템 공학부 1명 식물생산 과학부 1명 간호대학 2명 의 치 한의대 47명 합격 중앙대 의예과 1명, 연세대(캠) 의예과 1명, 가천대 의예과 1명, 전남대 의예과 7명, 전북대 의예과 1명, 경상대 의예 발간 소감 나상범 : 만드는데 힘들어요. 읽어주세요 최지원 : 프레스 파이팅! 고재범 : 신문 대박을 기원합니다. 말은 편집후기에 다 쓴 것 같네요. 강필승 : 할 모두 고맙습니다. 김세형 : 얘들아 사랑해 김주빈 : 모두들 고생해서 신문이 나온 것 같네요. 박준혁 : 신문 많이 읽어주세요 한지우 : 다들 수고했어요. 김창현 : 재미있었고 선배들도 도와주셔서 나름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써보는 기사라 걱정이 많이 됐지만 나소정 : 신입으로서 다 완성하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류솔빈 : 선배들을 도와 신문을 만들면서 즐거웠습니다. 기사를 작성하고 신문을 만들면서 새로운 경험 양재원 : 신문 을 쌓게 되어 좋았습니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행복했던 정유진 : 만들면서 시간이었습니다. 기사를 써봐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보람차고 허현빈 : 처음 재미있었습니다. 과 1명, 원광대 의예과 6명, 조선대 의예과 1명, 건양대 의 예과 1명, 순천향대 의예과 3명, 영남대 의예과 1명, 고신 대 의예과 5명, 서남대 의예과 2명, 계명대 의예과 1명, 한 림대 의예과 1명, 대구 카톨릭대 의예과 1명 = 34명 전남대 치의예과 1명, 경희대 치의예과 1명 원광대 치의예 과 1명= 3명 동 국대 한의예과 1명, 원광대 한의예과 1명, 동신대 한의예 과 2, 상지대 한의예과 3명, 대구한의예과 3명 = 10명 특수대학 30명 합격 경찰대 6명, KAIST (카이스트) 2명, GIST (광주과기원) 11명, DGIST(대구과기원) 1명 공군사관학교 4명, 육군사관학교 2명, 해군사관학교 2명, 국군간호사관학교 2명 편집후기 학년이 바뀌고 올해도 어김없이 청송지를 발간하게 되었습니 고려대(서울) 18명, 연세대(서울) 10명, 서강대 7명, 다. 새로이 프레스에 합류하게 된 6기 후배들과 함께 작업을 성균관대 23명, 한양대(서울) 4명, 중앙대 16명, 하며 1학년 땐 느껴보지 못했던 보람과 책임감도 느끼고, 작 경희대 22명, 한국외대(서울) 12명, 서울시립대 4명, 년 4기 선배님들의 노고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도와 편집 이화여대 8명, 기타 서울소재 60명, 에 큰 도움을 준 부장 나상범 학생, 명목상 편집부장 고재범 학 교육대학(서울,경인,공주,광주,대구) 16명, 생에게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저희 작업에 한국교원대 2명, 수도권대 37명, 전남대 112명 크게 힘써주신 담당 선생님 김순옥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번 청송지 9호 작업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발간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부디 이 청송지가 여러분의 지친 학교생활에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기 편집부장 강필승